• 최종편집 2024-04-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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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통으로 신뢰를 짓다” 친환경 목조주택 전문업체 - 이명헌 한샘리하우스 바로홈 대리점 · 한샘디자인파크 롯데메종동부산점 대표
    삭막하고 건물이 빽빽하게 들어선 도시를 떠나 탁 트인 나만의 공간과 자연 속에서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주거형태로 동화 속에 나오는 아름답고 멋진 나만의 전원주택은 누구나 꿈꾸는 집일 것이다. 과거, 은퇴 후 도심을 떠나 자연 속에서 살고 싶었다면 요즘은 조기 은퇴가 증가해 30·40세대 파이어족의 수요와 함께 비대면 업무 등으로 집 안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외부 정원과 넓은 실내 공간을 가질 수 있는 주택에 대한 바람이 젊은 세대에서도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주간인물은 20년간 목조주택 전문가로 전국 곳곳에 있는 소비자의 니즈에 맞게 자연친화적 목조주택을 선보이는 이를 찾았다. _김민진 기자 한샘리하우스 바로홈 대리점 및 한샘디자인파크 롯데메종동부산점을 운영과 더불어 한국목조건축기술협회 목조주택검사원이자 좋은집짓기 협동조합 등기이사로 활동 중인 이명헌 대표가 바로 그다. 2002년부터 목조주택 건축 설계시공을 진행한 이 대표는 주택시공의 완성도를 한층 더 높이기 위한 사업 확장으로 그 당시 내다본 실내건축공사업 시장 전망에 주거 인테리어 업계 1위인 한샘의 제품과 시공력을 확인하며 2007년 부산시 수영구에 한샘리하우스 바로홈 대리점을 설립했다. 부산대학교 암석자기학 실험실 경북 경주 90평 경남 합천 34평 경기 용인 60평 “오랜 기간 다양한 목조주택 시공 실적을 쌓으며 제가 직접 여기저기 브랜드를 많이 써봤는데요. 유럽 기준의 친환경 등급(E0 또는 SE0) 자재만 사용 등, 한샘만 한 제품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오픈하게 된 한샘리하우스 바로홈 대리점에서는 리모델링, 부분공사, 부엌, 욕실, 벽지, 조명, 창호, 신발장, 붙박이장, 중문, 도어, 바닥재 등 인테리어 전문 시공 관련하여 전부 가능하며 전국에서 의뢰를 주시고 있다 보니 감사한 마음으로 온~ 지역을 출장 다니고 있습니다(웃음).” 부드러운 나무로 외부와 내부를 개성 있게 표현할 수 있는 목조주택은 집안 분위기를 한층 아늑하게 해주는 보온성이나 뛰어난 소리 차단 효과 등, 콘크리트 집에 비해 장점이 많다. 이에 “숨을 쉬고, 살아있다!”고 목조주택을 한 문장으로 설명한 이명헌 대표는 대학시절 생물자원산업학과에서 버섯으로 균학을 전공했다. “나무도 생물학적인 개념에서 볼 수 있다”며, “나무 특유의 향기가 집안 전체에 베는 목재는 자가 습도 조절이 가능하여 장마철에는 습기를 흡수해 쾌적한 공간을 제공하고, 집안이 건조하면 수분을 내뿜어 여름엔 시원하고 겨울은 따뜻하게 지낼 수 있다”고 전했다. 경주 건천읍 30평 “기술적으로 세상을 보면 1등은 많은 것 같아요. 저 또한 목조주택 시공 실력으로는 1등이라고 생각합니다(웃음). 그러나 집이라는 것은 삶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만들어내기까지 ‘어떤 마음으로 집을 짓는지’가 제일 중요한 부분이라 생각해요.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집을 지으면 만족스러운 집이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상담부터 전문디자이너의 실측 및 견적으로 투명하고 정확한 전자계약을 실시하고, 집을 짓는 과정 하나하나에 모든 정성이 다 들어가니 그간 소위 말하는 진상 고객 한 분 없었어요. 제 고객 대부분이 연고인데요. ‘한번 저에게 집을 맡기면 헤어 나올 수 없다’며 시공 의뢰했던 많은 고객이 먼저 만족해하신 후 지인에게 소개를 거듭해주십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내 손으로 짓는 집’으로 보람을 느낀다는 이 대표가 2024년 갑진년(甲辰年) 올해 짓는 집마다 청룡의 기운과 함께 희망과 설렘이 가득하길 기원한다! [1156] 한샘리하우스 바로홈 대리점 | 부산시 수영구 수영로 733 이룸빌딩 2F / Tel. 051-989-1442
    • 경제
    2024-01-11
  • 국내 유일! 주문형 배터리팩 토털 솔루션 기술 보유
    최근 울산시는 상반기 기술강소기업 12개사를 유치했다고 밝히며 이들 강소기업과 연구개발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기업들은 올해 울산으로 이전했거나 이전 예정이다. 체결된 협약서에 따르면 협약기업은 4차 산업혁명 기술 중심의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울산시민을 최우선 고용한다. 또 직원 근로환경 시설개선 투자와 보조금 집행 시 울산지역 업체와 계약하는 등 직원복지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이러한 가운데 충북·경북·울산·전북 등 4개 지자체에서 현재 ‘이차전지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을 앞두고 막판 유치전이 불을 뿜고 있어 주간인물은 이러한 이슈에 맞춰 기술강소기업 중 2차전지 전문 스타트업으로 높은 관심을 끄는 ㈜코뱃을 주목했다. _김민진 기자 KOREA BATTERY (KOBAT) 이차전지 전문기업, ㈜코뱃 휴대용 전자기기, 전기차, 로봇 등 산업기술이 발전하면서 2차전지의 중요성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세계적 기업들이 2차전지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눈여겨보고 있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시계, 리모컨 등에 들어간 배터리는 대표적으로 건전지, 알칼리전지 등 한번 사용하고 나면 재사용이 불가능한 1차전지이며 2차전지는 방전 후에도 다시 충전해 반복 사용이 가능한 배터리를 말한다. 백종현 대표이사는 2015년, 장애를 안고 태어난 둘째 딸아이에게 꼭 맞는 전동휠체어를 개발하기 위해서 배터리팩에 관심을 두게 됐다고. “당시 전동휠체어는 성인 전용으로 제작돼 아이가 타기에는 무거웠고, 납축전지 사용으로 잦은 충전과 운행할 수 있는 거리도 상당히 짧은 편이었습니다. 아이에게 적합한 가벼운 전동휠체어를 개발하기 위해 중국에 가서 전동휠체어에 탑재된 리튬배터리팩을 알게 됐어요. 전동휠체어뿐만이 아닌 노트북, 스마트폰, 중대형 상업 장비도 리튬배터리로 작고 가볍게 더욱 오랫동안 사용하도록 제작할 수 있죠. 2년여간 이차전지 종합기술을 익히며 시장조사와 더불어 개별단위 모듈형 배터리를 손쉽게 조합하고 교체할 수 있는 기술특허 확보도 병행했습니다.” 백 대표이사의 딸이 9세인 올해, 그의 개발은 9년째 멈추지 않고 있다. 2017년 이차전지 연구소 기업(에이앤그룹)을 출범해 배터리팩 제조기술과 전문기술인력을 확보했다. 이어 2019년 리튬배터리팩 토털 솔루션 기업, ㈜코뱃을 설립해 코로나 속에도 2021년 3명의 직원과 함께 부산본사와 공장을 두고 600평 규모의 성장을 이뤄냈으며 울산 REUSE R&D 센터 500평 건물완공도 눈앞에 있다. 로봇, 항공, 전기차, 냉동트럭, 전동지게차 등 국방부에서 대기업까지 산업 전반에서 러브콜 ㈜코뱃은 다수의 유수기업을 대상으로 고객 니즈 맞춤형 솔루션을 납품한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에는 우주발사체용 배터리팩을, 삼성디스플레이에는 온도 100도 이상·초진공 등 특수환경에 사용할 배터리팩을, 카이스트(휴보랩)에는 한정된 공간에서 활용되는 ‘초고효율 배터리팩’을 개발·제조·공급한 바 있다. 세계 재난로봇 경진대회에서 당당히 우승을 차지한 카이스트의 휴머노이드 ‘휴보(HUBO)’ 로봇 배터리의 경우는 ㈜코뱃에서 독점 납품 중이다. 이와 더불어, 현대자동차 1t 냉동전기탑차의 냉난방 기능을 담당하는 보조 배터리 전원공급시스템의 납품을 확정 지었다. 국내 냉동탑차의 연 판매량은 3만대로 추정되는 가운데, 이 중 20%인 6천대를 ㈜코뱃에서 수주받아 납품함으로써 백종현 대표이사는 현대차 대상 배터리 납품 매출 목표치를 연 360억 원으로 밝혔다. 또한 코스닥 상장사 소니드는 ㈜코뱃에 투자하고, 이차전지 배터리팩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주문형 배터리팩 토털 솔루션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코뱃은 이차전지 배터리팩과 함께 고객 맞춤형 BMS(배터리 관리 시스템)를 공급하고 있다. 주문형 배터리팩의 설계단계부터 생산기술, 코어기술 등 배터리팩과 주변장치, 전원공급시스템 전체를 설계 및 제조할 수 있다. 단순히 배터리팩만 생산·유통하는 수준에 그치는 기존 배터리팩 기업의 기술력과 차별화되는 ㈜코뱃이기에 여러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다양한 스펙을 맞출 수 있는 것. 자발적으로 모여 아이디어 회의를 하는 ㈜코뱃 직원들 ‘MADE IN KOREA’ 세계에서 인정받는 배터리 만들고파! “배터리는 겉으로 보기에 성능이나 품질 차이를 확인할 수가 없습니다. 배터리 사용 수명이 대개 3년 정도인데, 중국 제품은 6개월에서 1년 정도 사용하고 나면 불량으로 판명되는 경우가 많아요. 그런데 무조건 가격경쟁력으로 밀어붙이니까 절대 만만치가 않습니다. 솔직히 저도 가격만 따져서 한때 중국에서 생산할까 잠시 고민한 적도 있었지만, 우리나라에서 우리 기술로 정면 대결하자는 생각에 그 마음을 접었죠. 돌이켜보면 그랬기 때문에 균일한 품질과 고성능으로 지금의 경쟁력이 됐습니다. 현재 중국은 리튬이온배터리 산업이 급격히 성장해 글로벌 최대 리튬이온배터리 공급국가가 됐어요. 배터리 전문가들은 일본이 리튬이온배터리를 발명하고 한국이 사용을 확대했지만 결국은 중국이 이 시장을 점령했다는 이야기도 합니다. 저는 중국에 의존하거나 일본에 밀리지 않고 온전히 우리 기술로 세계에서 인정받는 배터리를 만들고 싶어요. 자체 기술력을 갖추고 우리나라 에너지 시장의 대표주자로, 그리고 그것이 곧 글로벌 시장의 대표주자가 되는 기업을 꿈꿉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K-BATTERY SHOW 2022 딸을 위해 시작한 백 대표이사의 개인적인 일이 이제는 더 나은 사회를 위한, 국가를 위한 이차전지 사업으로 무궁무진하게 발전 중이다. ‘사람을 위한 창업’ 마인드로 평소에 지역인재 육성에 많은 관심을 가지는 백종현 대표이사는 특성화고 학생들을 위해 바쁜 시간을 쪼개어 직접 학교를 찾아가는 CEO 특강 등 인재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특히, 2~3학년을 대상으로 2년째 ㈜코뱃에서는 실무중심의 교육실시와 각 기관 및 대학생 인턴십을 통해 눈에 띄는 인재들은 ㈜코뱃으로 실제 채용까지 이어지도록 진행하고 있다. 인터뷰 말미에 딸에 관한 이야기가 깊어질 즈음 눈시울이 금세 붉어진 백 대표이사에게 기술개발을 포함하여 그간 쉽지 않았을 것으로 보이는 이 길을 어떻게 개척하면서 올 수 있었는지 물었다. 한 치의 망설임 없이 “가야만 하는 길이 있었으니까요”라며,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것처럼 상황을 탓하기보다는 일단 해보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1152]
    • 경제
    2023-08-28
  • [우수주민자치위원회 - 부산 명장2동] 나누는 기쁨, 행복은 두 배! 봉사에 결근은 없어
    근면·자조·협동을 기본 정신으로 하는 새마을운동 활성화와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이 큰 사람에게 매년 지자체별로 전국 각 지역에 「새마을봉사대상」을 수여한다. 봉사의 기준이 저마다 다르지만, 이번 주간인물에서는 ‘새마을봉사대상 수상’을 포함해 최근 부산시 「2023년 상반기 모범선행시민상」을 받은 인물을 만나 지역사회에 모범이 되는 희생정신의 스토리를 들어봤다. 그 주인공은 바로, 부산시 동래구 명장2동 주민자치위원회 김수호 위원장으로 안전하고 건강한 동래구를 만드는데 공로가 크다. 그의 이름 따라 마치 수호천사처럼 소외된 이웃에 관심을 가지고 20년 넘게 지역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김 위원장의 이야기를 조명해 본다. _김민진 기자 열린 마음으로! 누구나 참여 가능 김수호 위원장에게 평소 이웃사랑과 나눔에 앞장선 공로에 경의를 표하며 주변에서 다수의 추천이 필요한 ‘모범선행시민상 수상’에 대한 소감을 물었다. “더할 나위 없이 기쁘고 저에겐 큰 영광이며 이와 동시에 책임감을 느껴 어깨가 무거워집니다. 앞으로 더 노력하라는 소명으로 여겨 항상 지역 주민들을 위해 모범이 되도록 지역을 위해 봉사하고 헌신하는 삶을 살겠습니다!” 지역의 화합과 주민의 복지 증진에도 적극적인 김 위원장은 최근 부쩍 더워진 여름 날씨에 어르신들의 건강을 생각해 관내 경로당 12곳에 감사(感謝)와 정(情)이 담긴 사랑의 수박을 전달했다. “작은 일이라도 꾸준히 실천하며 정이 가득한 마을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힌 그를 통해 지역민을 위한 다양한 사업에 대해서도 들어봤다. “작년 겨울, 개인적으로 재활용품 수집 어르신들께 도움이 되고자 방한복과 전기장판 50개를 전해드리고 저장강박 가구 주거환경개선을 위해 이삿짐을 직접 나르기도 했습니다. 돌아보면 많은 활동을 하였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저 혼자의 힘으로 한 건 아니에요. 제가 소속된 새마을지도자에서는 매년 5월부터 10월까지 토요일마다 방역 활동을 하고 있으며 저 역시 빠짐없이 참여하여 모기·해충 방제에 최선을 다하고, 우리 동의 불결지 환경정비에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주민자치위원회 위원님들의 좋은 뜻을 모아 경로당 어르신들에게 건강떡과 과일 등을 전달했는데요. 많은 분의 땀과 작은 일에도 함께 돕고자 하는 손길이 모였기에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15,000명 우리 동에서부터’ 시작하는 애향심 올해 5월, 동래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제1회 EVERYONE 동래축제’를 개최했는데 행사 준비에서 복지관의 예산, 인력 등 모든 것이 부족하여 명장2동 주민자치회에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주민자치회에서는 모든 위원이 합심하여 현금지원은 물론 차량 교통정리, 판매 및 체험부스 운영 등 너나 할 것 없이 봉사에 적극 동참하는 훈훈한 소식도 전했다. “주민 노래자랑인 ‘동래 가왕 선발대회’, 추억의 게임(딱지치기, 제기차기 등), 주민 건강상담(구강교육, 혈압·당뇨 체크 등), 황금 미꾸라지 잡기, 인생네컷 기념 촬영, 동래 벼룩시장, 아동 놀이 체험, 장난감도서관 구역 등을 마련해 500여 명의 주민들에게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하며 성공리에 마쳤지요. 이 자리를 빌려 물심양면으로 애써주신 주민자치위원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이와 함께 김수호 위원장이 직접 발로 뛴 여러 봉사 현장에서 느낀 점도 궁금했다. “몇 년 전 평화용사촌 입구는 각종 쓰레기와 폐기물로 우리 지역의 대표적인 불결지였죠. 청소하면 다시 무단투기가 횡행하여 많은 사람이 포기하자고 했으나, 보름 동안 매일 새벽에 나가 치우기를 반복하니 마침내 정비가 되어 지금은 예쁜 화단이 만들어져 정말 뿌듯합니다. 그리고 2020년, 잇따른 두 번의 태풍으로 주택 창문이 파손되는 등 실의에 빠진 주민들에게 먼저 다가가 같이 유리 잔해물을 치울 때 많은 분이 감사의 말씀을 해주시는데 오히려 제가 할 수 있는 봉사가 있어서 행복했어요.” “지역의 젊은 봉사자 양성에 주력해야” 젊은 시절, 경찰관이 되고 싶었던 김 위원장은 필기시험 이후 면접을 앞두고 큰 교통사고로 꿈을 포기해야 했다. 얼굴부상으로 인해 일반 직장생활이 어려워 자영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초창기 조그맣게 시작한 사업이 지금은 30명의 직원과 함께 성장해 코로나 때도 권고사직 없이 모든 어려움을 극복했다. 부산동래경찰서 충렬지구대 생활안전협의회 위원장으로도 활동 중인 그는 “지금 봉사하면서 내 꿈을 펼치고 있다”며 환하게 미소 지어 안타까웠던 과거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삶의 태도를 엿볼 수 있었다. 주위에서 김수호 위원장의 아들에게 종종 “어떤 사람이 되고 싶냐?”는 질문에 한결같이 “아버지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말을 전해 듣는다는 김 위원장은 인터뷰 말미에, “지역발전과 연관된 모든 일은 개인의 노력만으로는 이루어질 수 없다”며 “앞으로는 다양한 연령층의 주민이 하나가 될 수 있도록 지역의 새로운 젊은 봉사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부모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1151] PROFILE [現] •(주)부강상사 대표이사 •(주)부강의료기 대표이사 •동래구 지역경제활성화 후원회 회장 •충렬지구대 생활안전협의회 위원장 •명장2동 주민자치위원회 위원장 •명장2동 장학회 이사 •명장2동 새마을협의회 후원회장 •동래구 헌혈위원회 위원 •명장2동 발전협의회 회장 •부산대 경영대학원 컨설팅학과 박사과정 재학 중 [前] •부산대 최고경영자 대학원67기 회장 •명장2동 선거관리위원 •명장2동 새마을금고 이사 •중소벤처기업부 부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상(23.7.3) •모범선행시민상 부산광역시시장(23.5.1) •부산대학교 경영대학원 경영학석사학위(23.4.6) •감사장 부산광역시경찰청장(22.10.21) •새마을봉사대상 새마을지도자중앙협의회(22.2.8) •감사패 부산대학교 경영대학원 AMP67기 동기일동(21.5.27) •가족심리상담사 1급·2급 자격증 취득(18.5.20) •청소년심리상담사 1급·2급 자격증 취득(18.5.20) •노인심리상담사 1급·2급 자격증 취득(18.5.20)
    • 경제
    2023-07-25
  • 보석 콘텐츠 크리에이터 ‘보석감정사 손스타’ - 보석에 관한 재밌고 살아있는 정보 제공
    한국 귀금속의 메카, 종로3가에서 20년을 보낸 손인철 대표는 이제는 인근 상인들과 주민들에게 ‘손스타’로 불리는 친숙한 유튜버다. 「YouTube-보석감정사 손스타」를 개설해 세상에 존재하는 멋진 보석들을 감정하고 소개하고 있다. 세계 광산과 보석 가공산지를 다니며 보석과 현지 문화를 소개하는 여행 콘텐츠 ‘보석찾아 세계여행’를 비롯한 우수한 콘텐츠로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에는 「충북MBC-생방송 활기찬 저녁」에 출연하는 등 매스컴에 소개되며 대중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가고 있다. _박미희 기자 손인철 대표는 경기대학교 서비스경영전문대학원 보석마케팅 및 디자인경영 박사를 취득한 보석감정사다. G.G-GIA 미국보석감정사, G.G-EGL 유럽보석감정사, AGEK 보석감정산업기사 자격을 취득한 전문가인 그는 (사)한국보석감정사협회 부회장, (사)한국보석협회 이사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 한국정품금거래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3만 6천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YouTube-보석감정사 손스타」를 운영하고 있는 콘텐츠 크리에이터다. 보석과 함께 해온 20년, 그가 보석감정사로 첫발을 딛게 된 것은 어떤 이유에서일까. “부모님께서 동대문에서 옷 장사를 하셨어요. 지인에게 ‘다이아몬드 딜러를 하면 벌이도 괜찮고 근무 여건도 좋다’라는 얘길 듣고 제게 다이아몬드 딜러가 되라고 권유하셨죠. 저는 장차, 한국의 소득 수준이 높아질수록 주얼리 시장이 커질 것이라는데 비전을 봤습니다. 그렇게 군 제대 후, 2002년부터 보석감정원에서 일하면서 귀금속 업계에 첫발을 디뎠어요. 초창기 급여와 근무 여건은 아주 열악했어요. 초봉으로 6~70만 원을 받았던가 그랬죠. 하지만 어려운 여건이더라도 평생의 기술을 배운다는 점에서 늘 감사했고 또 열심히 일했어요(웃음).” 스스로 “참을성이 많다”라고 평하는 손인철 대표는 기초부터 차근차근 구력을 쌓아온 사람이다. 보석 감별서 발행부터 감정, 가격 책정, 도소매 사업 운영, 국내외 수출·출입 등 폭넓은 경험을 쌓으며 전문적인 역량을 키웠다. “감정원에서 일하면서 이론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다이아몬드와 유색 보석을 보고 공부를 했어요. 그리고 실제 감별서를 발행하기도 했고요. 이후에 보석 도매업을 하면서 실질적인 보석의 가치를 감정하고 국내·외 시세에 맞춰 가격을 책정했습니다. 이후 국내외 수입·수출 경험을 쌓으면서 전문적인 역량을 키워나갔습니다.” 보석 마케팅에 뛰어난 역량이 있던 그는 선구적으로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화제가 됐다.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살아있는 정보를 재밌는 내용으로 심플하게 전달하며 인기를 얻은 것. “처음엔 네이버 블로그를 통해서 소통했어요. 이젠 활자보다 영상이 친숙한 시대잖아요. 그래서 유튜브를 통해 세상에 존재하는 멋진 보석들을 감정하고 소개했죠. ‘살아있는 정보를, 쉽고 재밌는 내용으로, 심플하게 전달’하기 위해 발로 뛰었어요. 처음에는 편안하게 볼 수 있는 맛집 소개부터 손님들이 궁금해하는 기초적인 귀금속 정보를 전달했습니다. 다이아몬드 딜러라는 직업의 특성상, 제가 외국을 많이 다녀요. 그래서 ‘보석찾아 세계여행’란 테마로 세계적인 보석 산지, 인도네시아 다이아몬드 광산, 찬타부리 유색 보석시장, 일본 중고 주얼리 시장 등을 직접 가서 찍은 영상을 올렸습니다. 어떻게 다이아몬드와 유색 보석이 채굴되고 가공돼서 유통되는지 전 과정을 생생하게 담아냈고 많은 구독자들의 호평을 받았습니다.” 이 채널에는 ‘다이아몬드는 녹을까?’를 비롯한 참신한 콘텐츠가 많다. 실제로 0.13캐럿의 다이아몬드를 1200도에서 녹이는 영상을 촬영해 이론을 실험을 통해 증명했다. “다이아몬드는 공기 중에서 800도에서 연소되고 대략 1,500도에서 흑연화되며 2,100도에서 기체화된다고 해요. 저도 교과서에서만 본 내용이지 실제로 다이아몬드를 녹여본 적은 없어요. 실제로 1200도에서 0.13캐럿의 다이아몬드를 녹였고 다이아몬드 큐렛이 녹아 안에 검은색 내포물이 녹아 나오는 걸 확인했어요. 실험한 결과, 다이아몬드는 녹는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 생생한 영상으로 담을 수 있었습니다.” 오랫동안 알고 지낸 종로 3가의 상인들도 이젠 그에게 ‘손스타, 잘 보고 있다’며 반갑게 인사를 건넨다. 그의 업장인 줄 모르고 사업장을 찾은 손님들도 어디서 본듯한 친숙한 얼굴을 보고 깜짝 놀라는 경우도 많다. ‘보석감정사 손스타’란 새로운 자아와 가능성을 발견했지만 이 때문에 치르는 유명세도 만만치 않다. 한때, 손스타 채널 사칭해서 유사 투자를 유도하는 사람이 있어 이를 해명하는데 애를 먹기도 했다. 이에 대해 손 대표는 “한평생 거짓말 안 하고 반칙 안 하려 노력하며 살아왔다”라며 “종로 3가 귀금속 거리의 도소매 상인들과 세공업체분들, 고객들과 쌓아온 신용이 사업의 밑천”이라며 오랫동안 쌓은 신용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에게 신용의 중요성을 느꼈던 일화에 대해 묻자, 손인철 대표는 한 사건을 들었다. “어느 날, 어떤 어르신이 명품 브랜드를 팔러 오셨어요. 시세를 물어보시더니 가격이 좋았는지, 이내 팔겠다고 결정하셨죠. 절차대로 매입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서 검찰에서 저를 찾아왔어요. 전당포 물건인 줄 알고 매입한 물건이 알고 보니 장물이었더라고요. 저도 전혀 모르고 매입을 했죠. 그래서 절차 대로 매입했고 시세대로 정당한 가격으로 매입한 정황이 입증돼 무혐의 판결을 받았습니다. 업계에서 장물을 취급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아 이렇게 무혐의를 받은 일은 유례없는 일이라고 하더라고요(웃음).” 최고의 다이아몬드 딜러가 되기 위해 달려온 날들. 그는 많은 사람들과 한국 귀금속 산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인터뷰 말미, 그는 “다이아몬드 사업에 입문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박창훈 대표님과 훌륭한 다이아몬드 딜러로서의 노하우와 마인드, 인성 등을 가르쳐 주신 윤영진 대표님께 이 자리를 빌려 감사함을 전한다”라며 고마움을 나타냈다. 최근에는 서울주얼리지원센터(SJC)에서 강의 요청을 받아 강의를 준비하고 있으며 앞으로 대중 매체와 주얼리 강의를 통해 대중들에게 쉽고 재밌게 귀금속 정보를 전달할 계획이다. “업계 최고, 10만 구독자를 보유한 실버 버튼을 받고 싶어요. 살아있는 정보를 쉽고 재밌는 내용으로 심플하게 전달하는 좋은 콘텐츠를 만들 계획이에요. 이를 통해 많은 분들이 귀금속을 쉽게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1151] 학력 •경기대학교 서비스경영전문대학원 보석마케팅 및 디자인경영 박사 경력 •(사)한국보석협회 이사 •(사)한국보석감정사협회 부회장 •한국정품금거래소 대표 •(사) 한국보석경영학학회 이사 자격 •AGK 한국보석감정사 •AGEK 한국보석감정산업기사 •G.G-GIA 미국보석감정사 •G.G-EGL 유럽보석감정사
    • 경제
    2023-07-25
  • 에너지 통합 솔루션 분야의 ‘이노베이터(InnoVator)’ 천성관 (주)인터맥 대표이사
    천성관 (주)인터맥 대표이사는 아너소사이어티클럽 총회 및 아너 회장 이취임식 행사에서 117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으로 가입했다. 아너소사이어티는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2007년 12월 설립한 1억 원 이상 고액기부자 클럽으로 개인기부 활성화, 성숙한 기부문화 확산을 통해 사회공동체의 안정적인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됐다. 천성관 대표이사는 “어린시절, 어려운 가정형편에 이웃들의 도움을 받을 만큼 나누겠다는 마음이 항상 있었다”라며 “회사가 성장한 만큼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것이 스스로 나아갈 방향에 대한 동기부여를 주기 때문에 가입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주간인물은 신재생 에너지 기술의 이노베이터(InnoVator)로한 천성관 대표이사를 만났다. _박미희 기자 천성관 대표이사는 자수성가형 CEO다. 30여 년 경력의 베테랑인 그는 전기 전자를 전공하고 프로그램, 코딩 분야에 뛰어난 역량을 가진 엔지니어 출신 CEO다. 2003년 1인 기업으로 (주)인터맥을 창사해, 공장자동화, 풍력발전 및 ESS 등 핵심산업 분야에 자동화 및 S.I 솔루션을 공급하는 선도기업으로 키웠다. 오는 6월, 창사 20주년을 맞이하는 (주)인터맥은 뛰어난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으로 업계를 이끄는 강소기업이다. LG 에너지 솔루션, 현대중공업, 현대자동차, 두산중공업 등 굴지의 기업과 성공적인 거래관계를 유지하며 뛰어난 역량을 인정받았다. “중학교 때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접하면서 적성을 찾았죠. 당시는 1990년대라 MS 도스(DOS)로 프로그래밍을 배웠는데 흥미롭고 재밌더라고요(웃음). 프로그래밍에는 논리적 사고와 문제 해결 능력이 필요하기에 전반적인 인지 기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되죠. 또한 프로그래밍은 복잡한 문제에 대한 혁신적인 해결책을 찾아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창의적인 사고력을 기를 수 있고요. 그래서 프로그래밍을 배우면서 사고방식도 많이 바뀌었습니다. 이런 영향으로 전기 전자를 전공하고 엔지니어로 사회에 첫발을 딛게 됐습니다.” 그는 학창 시절, 어려운 환경에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해 주변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사회에 진출해서도 특유의 근면 성실함과 고난에도 쉽게 굴하지 않는 근성으로 주변의 인정을 받았다. “컴퓨터 회사에 취직을 하고 6개월간 받은 봉급과 주변에 도움을 받아 대학 학비를 마련했어요. 주경야독으로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공부를 하려고 했는데 그마저도 어려운 가정 형편에 뜻대로 이루지 못했죠. 그때는 ‘눈뜨면 일하는 게 너무 당연하다’고 생각하며 살았어요. 공고를 졸업할 때 우수한 성적으로 대기업에 입사할 기회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어릴 때부터 기회가 된다면 반드시 내 사업을 하겠다’는 청운의 꿈이 있었어요. 물론 잘 해내리라는 확신도 있었고요. 다만 그 시간이 10년이란 시간으로 길어졌을 뿐이었죠(웃음).” 청소년 방과후 아카데미 500만원 후원식 117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가입식 서른한 살이 되던 2003년, 그는 수중에 50만 원을 밑천으로 인터맥(개인기업)을 창사했다. 아는 선배의 사무실 한편을 빌려 전화기 한 대와 컴퓨터 한 대를 놓고 시작한 1인 창업이었지만, 그 시작부터 이미 성공의 씨앗을 품고 있었다. “자동차 생산라인에 센서를 유통하는 것이 주력이었어요. 실적도 없고 인맥도 없는 사람에게 덜컥 일을 맡길 사람은 없어 보였죠. 그래서 전화번호부를 펴고 무작정 거래처에 전화를 걸었어요. 얼굴도 보지 않고 손사래 치던 담당자도 10번이 넘게 찾아가면 그땐 마지못해 명함을 받아주더라고요(웃음). 그렇게 거래처 하나, 하나를 넓혀가며 사업의 초석을 닦았습니다.” 한국 기업가 정신의 표상, 故 정주영 명예회장. 그가 남긴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는 명언. 아무도 해보지 못한 일, 감히 상상도 못 할 일에 도전할 때마다 난색을 보이는 직원들에게 정주영 회장이 입버릇처럼 한 말은 ‘이봐, 해봤어?’다. 이 일화에 담긴 도전정신이 천성관 대표이사의 인생에도 녹아나있다. “ ‘힘들다’, ‘안 힘들다’ 행동을 하지 않고서 말하는 것은 무의미해요. 겁먹고 안 움직이는 것처럼 어리석음을 범하는 일은 없죠. 두려움이 앞설 뿐이지, 실제로 밀어붙여 해보면 해낼 수 있는 방법은 무수히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회사의 핵심 역량을 모아 풍력발전 기자재 연구개발, 공급 및 유지 보수를 전문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ESS(Energy Storage System) 분야에서도 LG에너지 솔루션과 성공적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기술 고도화를 이뤄냈다. LG에너지 솔루션, 한화 에너지, 현대중공업, 현대자동차, 두산중공업 등과 성공적인 거래관계를 유지해왔다. 공장자동화, 풍력발전 및 ESS 등 핵심 산업분야에서 자동화 및 S.I 솔루션을 공급하는 강소기업으로 키워낸 것. 신재생 에너지, 풍력 발전은 무궁한 가능 잠재력을 가진 산업이다. 시장이 만들어지던 초창기 에 진입한 만큼 많은 기술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대표적인 시공사례에 대해 묻자, 천성관 대표이사는 남다른 자부심을 나타냈다. “국내 풍력 발전기 중 단돈 1천 원짜리 부품 하나도 저희 제품이 안 들어간 곳은 없을 것입니다(웃음). ESS에 대해 비전을 보고 LG에너지 솔루션 등의 기업과 주요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독보적인 기술 노하우를 쌓아왔습니다. 앞으로도 성공적인 파트너십으로 고객사의 다양한 ‘Needs&Wants’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인터맥 사옥 미래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는 신재생 에너지 산업. 그만큼 치열한 경쟁을 뚫고 강소기업을 일굴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묻자 그는 자신의 경영철학을 말했다. “30대 초반부터 배터리, 풍력발전에 비전을 보고 일찍이 산업에 진입했습니다. 그런 만큼 타사에 비해 실적도 있었고 관련 지식과 기술도 있었죠. 고객사 입장에서도 새로운 시장에 진입했으니 100% 완벽하게 상황을 파악한 상태는 아니었어요. 그러니 생길 수 있는 다양한 변수를 두고 고객사와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하며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해왔습니다. ‘개발’에 초점을 두고 주요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왔습니다. 이 근간에는 고객사와 오랜 세월 쌓아온 신뢰가 밑바탕이 되었죠. 일회적인 관계에 그치지 않고 사후 A/S는 물론 신(新)기술 개발까지... 고객의 입장에서 공감하고 부족함을 채우고자 노력했던 시간들, 그동안 쌓인 ‘신뢰’가 저희의 든든한 자산입니다.” ‘기업은 결국 사람’이라는 것이 그의 오랜 지론이다. 고객사는 물론 임직원들과 동반 성장해왔다는 천성관 대표이사. 대표적인 고객 만족 사례에 대해 묻자, 그의 눈빛이 빛났다. “여러 유수의 기업과 ESS 전기시스템 초창기 프로젝트에 성공한 후에 뒤이은 프로젝트도 맡게 됐습니다. 후반 프로젝트도 연이어 성공을 거뒀죠. 이후 한화 에너지와 선박용 배터리 제어 장치도 같이 개발하게 됐습니다. 잇따른 기술 개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기술 고도화를 이뤄냈어요. 회사 구성원들 모두가 업계에서 인정받는 최고의 전문가 그룹으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가입은 평소 그가 품어온 사회공헌의 의지를 실현한 것이다. 꾸준히 유니세프한국위원회를 후원하고 작년 9월, 울산 중구청장실을 방문해 성남청소년문화의 집 청소년 방과후 아카데미 참여 학생을 위한 후원금 500만원을 기탁하는 등 그간 드러내지 않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전해왔다. 이번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가입으로 그는 인생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고등학생 때, 모교 선배들이 준 장학금을 받은 장학생이었어요. 어린시절, 어려운 가정환경을 지내오며 이웃들의 도움을 받은 만큼 나누겠다는 마음이 항상 있었습니다. 20년간 기업을 경영하며 많은 역경과 시련을 겪었지만 그에 굴하지 않고 오늘이 있을 수 있는 건 그 바탕에 사회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회사가 성장한 만큼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것이 스스로 나아갈 방향에 대한 동기부여를 주기 때문에 아너소사이어티에 가입하게 되었습니다. 아너소사이어티란 이름으로 저를 내세우기보다는 누구나 나누고자하는 선한 마음을 실천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앞으로도 아너소사이어티로 개인 기부 활성화, 성숙한 기부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싶어요(웃음).” ‘부유식 해상풍력 국제포럼 2020’ -전력전자기술 기반 에너지 솔루션 발표 CEO이자 엔지니어로 땀 흘려 일했던 시간들. 올해 창사 20주년을 맞이하는 건실한 기업을 일구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한마음으로 노력했다. (주)인터맥(Innovative & Creative Energy Technology), 즉 ‘혁신적이고 창조적인 에너지 기술’이라는 사명에 걸맞게 사회에 이로운 기술을 실천해왔다. IT 기반 시스템 R&D에 대한 투자를 통해 2030년 ‘최고의 에너지 통합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할 준비를 하고 있다. “기술 개발도 사업도 결국 사람이 하는 것입니다. 고객사와 오랫동안 쌓아온 신용을 중요하게 여기는 이유도 이 때문이죠. 지난 20년 동안,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라는 절박한 심경으로 혁신과 창의적인 도전을 계속해왔습니다. 앞으로 (주)인터맥은 지금까지 쌓아온 기술 노하우와 인적 자원, 신용을 바탕으로 2030년, ‘최고의 에너지 통합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고자합니다.” [1149]
    • 경제
    2023-06-01
  • 신입 막내에서 대표이사까지, 자수성가형 CEO
    우리와 가장 인접한 나라 ‘일본’, 때문에 해외여행을 꿈꾸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부담 없이 여행을 계획할 수 있는 국가이기도 하다. 외교적 관계로 인한 부정적인 인식과는 별개로 우리에게 일본만큼 접근성이 좋은 나라는 없다. 비행기로도, 배로도 이동할 수 있을 만큼 가까운 곳이기 때문이다. 그런 일본 여행 사업의 최전선에서 여행객들의 만족스러운 여행을 위해 일하는 곳이 바로 컴투어다. _박가빈 기자 황등선 대표는 유년 시절부터 부산 연제구 거제동과 기장군 장안읍 내덕마을에서 나고 자란 부산 토박이다. 현재 ㈜컴투어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그는 의외의 이력을 전했다. ㈜컴투어의 전신인 ‘KJ투어’의 신입사원이었다는 것. 2002년 설립된 KJ투어에 황 대표는 2006년 막내로 입사했다. 2013년 법인명을 ㈜컴투어로 바꾼 이 회사에서 묵묵히 일해온 그는 2017년, ㈜컴투어의 새로운 대표이사로 취임하며 샐러리맨들의 로망, 새로운 신화를 쓰게 됐다. “막내에서 대표까지, 11년이라는 시간이 걸렸습니다. 함께해준 회사 동료들, 그리고 묵묵히 내조해준 아내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 같아요. 회사 설립자인 권기범 대표(현 KS트래블 대표)님이 가지고 있는 애정과 못지않게 더 좋은 회사로 만들어야겠다는 책임감이 있습니다.” 관광경영학과를 졸업한 황 대표는 대표가 된 뒤에도 배움을 멈추지 않고 부산대학교 경영대학원을 졸업하기도 했다. ㈜컴투어는 일본지역 수배 전문 랜드업체다. 일본 전 지역을 대상으로 다양한 일본 여행 상품을 구성하고, 각종 일반 관련 정보를 갖추어 회원사에 제공한다. 거래 등록된 여행사만 800곳이 넘는다. 컴투어에서 호텔, 식사, 행사 진행, 가이드 등을 준비하여 패키지를 구성, 메인 협력사인 모두투어를 비롯한 다른 여행사에 제공하게 되는데, 모객 현황 조회와 일정표 관리를 위한 기능 서비스도 함께 이뤄진다. 현재 ㈜컴투어는 부산과 오사카, 대마도를 잇는 페리호 운항 회사인 ㈜팬스타라인닷컴, 부산과 시모노세키 간의 카페리 항로를 개설한 후 정기적으로 운항하고 있는 국제 호화 카페리 전문회사인 부관훼리의 파트너사이며, 부산 대표 항공사인 에어부산의 전문 판매 대리점이기도 하다. 뛰어난 업무 능력으로 에어부산으로부터 특별 공로상, 슈퍼 업그레이드 상을 수상했으며, 부관훼리로부터 몇 번에 걸친 우수 랜드사 상패를 수여하기도 했다. 코로나 전후로 연 매출 100억 이상을 달성하고 있기도 하다. 코로나로 인해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을 여행 사업, 그러나 황 대표가 이끄는 ㈜컴투어에서는 코로나 사태 이후 단 한 명의 퇴사자도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황 대표는 “고용 유지 지원금을 통해서 직원들에게 최소한 최저임금이라도 보장해주려고 노력했다”라면서 전쟁과 같았던 당시를 회상했다. 그렇게 한 명의 낙오자도 없이 달려온 ㈜컴투어는 오히려 지난 2월, 부산역 근처에 있던 사무실을 확장·이전해 현재의 부산우체국 건물로 자리했다. “지면을 빌어 힘든 시기에도 저를 믿고 따라와 준 가족 같은 13명의 전속 가이드, 7명의 직원들에게 정말 고맙고 수고했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고생 끝에 낙이 온다고 했던가, 최근 남녀노소를 망라하고 한국 사람의 일본 여행 ‘붐’이 일어났다. 황 대표는 이에 대해 “코로나 사태 완화의 효과도 있었고, 엔화 가치가 떨어져 환율이 좋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단거리이기 때문에 비행시간 부담이 덜하고, 우리나라에서 일본 여행이 비교적 안전하다는 인식이 있어서 더더욱 일본 여행을 선호하는 것 같아요. 예전에는 온천 관광이 주목적이었다면, 요즘 자유 관광을 선호하는 분위기로 바뀐 것도 고객들이 일본 여행에 매력을 느끼는 이유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황 대표는 일본 여행 붐이 수치상으로도 드러난다고 이야기했다. “노 재팬(NO Japan) 운동과 코로나로 인해 피해를 입었던 당시 일본 여행을 이용하는 고객이 월에 약 1,000명이었다면, 최근은 3~4,000명 이상으로 늘었습니다. 아직은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에요. 항공사가 늘어나고 항공편 수도 증가하면 충분히 더 많은 고객이 일본 여행을 이용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컴투어에서 18년째 일하고 있는 그는 일본 여행의 전문가 포스를 물씬 풍겼다. 연령별 여행지를 추천해달라는 질문에 그는 “다양한 먹거리로 유명한 오사카는 젊은 층의 고객들이 선호하고, 온천으로 유명한 큐슈와 북해도는 중·장년층 고객들이 많이 찾는다”라고 답했다. 계절별 여행지에 대한 추천도 막힘없었다. “봄에는 오사카입니다.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이 있는 오사카가 가족 단위로 봄에 가기 참 좋아요. 여름에는 더운 날씨 때문에 비교적 시원한 북해도나 쇼핑산업이 잘 발달한 후쿠오카, 그리고 도야마의 알펜루트 코스 관광이 인기입니다. 일본의 가을은 특정한 한 곳을 꼽기 어려울 만큼 어딜 가도 단풍이 예쁩니다. 겨울에는 삿포로 눈꽃축제로 유명한 북해도나 온천으로 유명한 큐슈가 인기 있는 지역이죠.” 그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일본 여행에 대해 조금 더 관심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을 드러냈다. “우리나라와 일본은 역사적으로 독도, 위안부 등 많은 문제를 마주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일본에 대해 좋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역사적인 미움은 별개라고 생각해요. 여행을 통해 우리가 배울 점은 배우고, 고칠 점은 고칠 기회가 되면 좋지 않겠습니까?” 지난 3월 10일, 황 대표는 연제가 복지 사각지대 위기 가구 발굴 및 지원을 위한 이웃돕기 성금 100만 원을 연제구에 전달했다. “맞벌이 부모님 밑에서 자랐다”라는 그는 “회사의 대표를 맡고, 연제구 주민자치위원회 위원과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의 감사로 활동하다 보니 주변에 어려운 아이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그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 싶었어요”라며 선행의 배경을 설명했다. 사실 그는 이전부터 한 아이의 후원을 지속해오고 있기도 하다. “거제동에 사는 한 저소득 가정의 아이였어요. 매달 10만 원에서 100만 원씩 학원비나 생활비를 지원해왔습니다. 지금 그 아이는 대학에서 항공정비과를 전공하며 꿈에 한 발짝 다가서고 있습니다. 정말 뿌듯하고 기특한 마음이에요. 크지 않아도 작은 도움들이 모인다면 더 멋진 세상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 역시 민망하고 부끄럽지만, 혹시나 나눔을 주저하는 분들이 계신다면 용기 내시라는 말씀을 전하고 싶어요.” ㈜컴투어는 2017년, 대구시 사회복지협의회, 에어부산과 협업하여 ‘에어부산 꿈의 활주로’라는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이는 “Boys, be ambitious. 소년들이여 대망을 품어라”라는 슬로건으로 저소득층 아이들을 대상으로 무료로 일본 여행을 보내주는 사업이다. 세 딸의 아빠인 황 대표는 “아이들을 키우며 다른 아이들을 보니, 집안이 어려운 아이들 중 일부는 돈이 없으니 야망까지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런 아이들에게 야망을 키워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라며 아이들을 위한 사업을 기획한 배경을 설명했다. 2017년 중학생 30명을 대상으로 성공적인 오사카 여행을 보내주는 데에 성공한 ㈜컴투어는 2018년에도 21명의 학생들에게 북해도 여행을 선물해줬다. 그리고 올해 연말에도 연제구청(구청장 주석수)과 협업해 관내 저소득층 아이들 20명을 대상으로 3탄을 계획 중이라고 한다. 이외에도 사랑의 연탄 나눔과 같은 봉사활동으로 선행을 이어가는 황 대표는 “사람들이 어려운 아이들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줄 수 있는 여유를 가졌으면 좋겠습니다”라며 바람을 드러냈다. “작은 정성들이 모여 큰 희망이 된다고 생각해요. 이 희망이 아이들의 미래를 그려가는 데에 큰 힘이 될 것이고, 작은 불씨 하나하나가 모여 더욱더 커져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지면을 빌어, 저를 낳아주신 부모님, 저의 아내이자 세 아이의 엄마인 김현경 씨, 컴투어 가족들, 모두투어와 많은 협력사분들, 그리고 스승인 KS트래블의 권기범 대표님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끝까지 초심을 잃지 않고 자그마한 선행이라도 이어갈 수 있는 집념의 황 대표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1148]
    • 경제
    2023-04-27
  • 일 잘하는 조합장 - 김종기 사남농협 조합장
    지난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결과, 김종기 조합장이 재선에 성공했다. 제14대 사남농협 조합장으로 취임한 김종기 조합장은 지난해에는 사남농협 설립 이래 최대의 경영성과를 거두며 뛰어난 능력을 인정받았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어려운 경영 환경에도 불구하고 하나로마트 사업, 농협 경제사업, 신용사업 등 전 영역에서 성장세를 보이며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 ‘농협의 존재가치는 오로지 농업인을 위해서입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농협의 새로운 성공 모델을 제시하고 있는 김종기 조합장의 이야기를 담았다. _박미희 기자 근방에 ‘일 잘하기로 유명한 조합장’, 사남농협에서 다시 만난 김종기 조합장은 변함없는 모습이었다. 농협의 현안을 샅샅이 살피고 조합원들에게 먼저 다가가 다정하게 인사를 건네는 그의 모습은 이젠 조합원들에겐 익숙한 풍경이다. 사천이 고향인 김종기 조합장은 1980년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사남농협 직원으로 입사해 사천시 관내의 3곳의 농협을 거쳐 첫 발령지인 사남농협에서 전무로 퇴임하기까지 38년간 농협에서 근무하며 하나로마트 사업, 농협 경제사업, 신용사업 등 농협의 전 사업 영역의 실무에 능통한 전문가로 인정받았다. 그는 뛰어난 능력과 농민을 향한 따뜻한 진심을 인정받아 지난 2019년 3월 13일, 세명의 후보가 출마해 55%의 지지를 받아 제13대 사남농협 조합장으로 취임했다. 이후 그는 코로나19 팬데믹에도 조합 설립 이래 최대의 경영성과를 거두며 첫 임기동안 뛰어난 능력을 선보였다. “우리 농협 경제 사업 전체 실적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국내 경제의 전반적인 불황에도 불구하고 18,707백만원으로 전년 대비 638백만원이 증가하는 우수한 실적을 거뒀습니다. 올해에도 영농자재 백화점을 신축해 보다 더 다양하고 우수한 영농자재를 취급하고 판로를 확대해 구매사업 전반에 걸쳐 환경 친화적인 농업 여건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나가겠습니다. 하나로마트 사업에서도 2020년 111백만원, 2021년 94백만원, 2022년에 165백만원의 순수익을 거두며 농협 경영 개선에 큰 보탬이 되고 있습니다. 핵심사업인 신용사업에 있어서도 상호금융예수금은 121,018백만원으로 전년 대비 4,727백만원이 증가하였고 상호금융대출금 역시 104,707백만원으로 전년 대비 12,722백만원으로 크게 증가했습니다. 앞으로 건실한 사업 운영으로 농협이 좋은 경영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한마음으로 뛰겠습니다!” ‘조합원이 잘 사는 농협을 만들겠다’는 그의 의지는 농가소득 향상을 위한 역점 사업 추진으로 이어졌다. 사남들녘 전체를 ‘우렁이농법 벼 생산단지’로 거듭나게 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우렁이 무상보급을 시작으로 벼 병충해 공동방제와 볍씨 소독 등 다양한 지원책을 발굴·시행하는데 총력을 다 했다. “청정한 자연환경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일손을 줄이고 소득을 높일 벼 재배방법을 모색하다가, 2019년 사남면 우천리 일대에 34㏊에서 우렁이 농법을 처음 시행했어요. 이후 조합원과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어 해마다 재배 규모를 늘려 작년에는 140㏊까지 확대됐습니다. 앞으로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재배 면적을 대폭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신선한 사남면의 로컬푸드를 만나볼 수 있는 하나로마트 사업은 2020년부터 100억원의 매출액을 시작으로 높은 매출을 기록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그리고 있다. 농협의 경제사업 물량 증대는 물론 농협의 경영개선에도 도움을 주고 있어 그 의미가 매우 크다. 사남농협은 농민과 고객과 지역민의 문화·건강·복지 분야 혜택을 확대하고자 노래·댄스 교실 운영, 찾아가는 무료 한방의료 봉사활동, 고령 홀몸어르신 반찬 나눔, 찾아가는 떡국 나눔, 장학금 지원, 취약계층 의료비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펼쳐왔다. 작년 연말 ‘사남농협과 칠천포클럽이 함께하는 이웃사랑김장나눔축제’를 개최해 사남면 관내 불우독거노인 및 요양시설을 비롯한 마을경로당과 사천시 지역의 불우독거 노인세대 및 어려운 시설에 1,000여 박스(5Kg) 김장김치를 기탁해 ‘지역민과 언제나 함께하는 농협다운 농협’이라며 지역사회의 호평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매년 2차례에 걸친 벼·콩 병충해 공동방제, 고품질 · 친환경 쌀 생산을 위한 우렁이 무상지원, 각종 채소 모종 지원사업, 로컬푸드 출하농 지원사업 등 실효성 있는 조합원 맞춤형 영농지원 사업을 펼쳐왔다. 사남농협은 농협중앙회 선정 ‘2022년도 지역사회 공헌 전국 최우수 농협’으로 선정되며 이미 그 공로를 인정받았다. 재선에 성공한 김종기 조합장은 사남농협의 발전을 위한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먼저 현안 숙원사업이었던 종합청사의 성공적인 완공을 위해 한 마음으로 뛰고 있는 것. “본점 및 농자재백화점, 경제사업장 사무실, 주유소의 사무창고동을 포함한 종합청사의 성공적인 완공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뿐만 아니라 경제사업 기반 강화와 수신사업 증대, 건전대출 확대 및 자산건전성 향상을 통해 수익구조 개선을 위해 피나는 노력을 다 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신규소득원 발굴로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문화복지사업에 대해서도 신규분야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지역민으로부터 언제나 사랑받는 사남농협을 꼭 만들어가겠습니다!” [1148] •농협근무 38년(전무퇴임) •13대 14대 사남농업협동조합장 •현)전국 벼재배 농협조합장협의회 운영위원 •현)남강댐 상생협력 민·관협의체 위원(환경부장관 위촉) •현)전국조합장협의회 운영위원 •현)사천포럼 상임이사 •현)바르게살기운동 사천시협의회 부회장 •현)사남면 삼성초등학교 총동창회 회장 •전)사천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회장 •전)사천경찰서 생활안전연합회 사남면 회장 •전)사천시체육회, 사남면체육회 이사 •사단법인 한국청실회 본부감사(역) •진주,사천 항공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 환경영향평가협의회 심사위원(역)
    • 경제
    2023-04-27
  • [인터뷰] 이현철 (주)도호네트웍스 대표 -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화물 운송시장의 선진화를 이끌다
    누군가는 ‘용기’라고 하고, 다른 누군가는 ‘무모한 도전’이라고도 한다. 기존에 해오던 것, 가장 맞다고 생각했던 것을 깨뜨리고 자신만의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나가는 일은 엄청난 부담을 안은 외로운 싸움이다. 경남 양산시 하북면의 자그마한 2층 건물에 위치한 (주)도호네트웍스 본사, 문을 열면 외부와는 전혀 다른 세련되고 깔끔한 공간이 드러난다. 여유로운 분위기에 감각적인 레일 조명까지 세심하게 신경 쓴 티가 난다. “창업을 하고 이 곳 1층에서 처음 시작했습니다. IC 입구인데다 통도사휴게소가 있어 입지 조건이 좋거든요. 다른 곳으로 옮길 수 없어 2층으로 이사를 오면서 직원들의 근무환경을 생각해 최대한 카페 같은 공간을 꾸미고자 했어요. 외부와는 다른 분위기에 들어오셔서 놀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웃음).” (주)도호네트웍스는 중장거리 덤프 운송 전문 업체다. 포항 POSCO, 광양 POSCO, 현대제철(주), 금호화학석유(주), 부산환경공단, (주)부영주택(‘사랑으로 부영’ 아파트), 한국수력원자력, 한일시멘트・현대시멘트・쌍용시멘트 등의 양회사와 인선이엔티 사천지점, (주)와이에스텍 등 국내 굴지의 기관・기업들과 함께 일하고 있다. 거칠고 험한 일이라는 선입견 때문일까. 반전이 있던 사무실의 모습만큼이나 이현철 대표의 단정하면서도 스마트한 이미지가 신선하게 느껴졌다. _김유미 기자 이현철 대표는 지금도 일손이 부족할 때는 직접 덤프 트럭을 운전한다. 17년 전, 서른이 되던 해 운전대를 잡기 시작했다. “당시 180만원 월급을 받으며 4년을 근무했어요. 막내로 입사해 처음부터 현장에서 몸으로 부딪히며 배워갔습니다. 고됐지만 소중한 경험을 많이 했지요.” 어릴 적부터 운동을 좋아하고 재능이 뛰어났던 이 대표, 체육교사를 꿈꾸며 체육학과 진학을 목표로 했던 그는 수능을 앞두고 예기치 못한 교통사고로 한 차례 위기를 겪는다. 우여곡절 끝에 사회체육학을 전공하게 됐지만 쉽사리 마음을 잡기는 쉽지 않았다. 방황의 시간을 보내던 그는, 치열한 산업 현장에서 땀 흘리며 자신을 다스리고자 운전대를 잡은 것이다. “평소처럼 차를 몰고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었는데 적재함 포장을 조금 다른 방식으로 한 차량을 보게 되었어요. 궁금한 마음에 휴게소까지 따라가 기사님을 찾아 여쭤봤지요. 무엇을 운반하시는가 하구요.” 그 트럭은 광양에서 포항까지 POSCO 원자재를 운송하는 중이었다. “순간 무슨 생각이었는지 몰라도 ‘혹시나 일자리가 있으면 연락을 부탁한다’면서 기사님께 연락처를 건넸어요. 그리고 얼마 후 ‘정말 일해보겠냐’는 전화 한통을 받게 되었지요. 아무런 연고도 없는 곳이었지만 고민은 하지 않았습니다. 가방 하나 둘러메고 가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했지요.” 특유의 끈기와 성실함으로 현장에서 인정받은 그는 운송업에서 사업성을 발견했다. 때마침 결혼을 하면서 보다 안정적인 삶을 위해 창업을 하기로 결심하고 경남 양산에 자리를 잡았다. 고철을 주로 운송해오던 회사는 2012년 (주)도호네트웍스로 법인 전환을 하고 지입차량 60여 대를 운용하며 점차 성장해갔다. ‘도호’는 ‘도(道 : 길, 진리, 바름), 호(昊 : 하늘, 크다, 번성하다)’라는 한자어로로 탄탄대로 같이 뻗어나가는 회사가 되겠다는 의미다. ‘네트웍스’는 오고가는 다리 역할을 하며 함께 연결되어 일하겠다는 의지를 뜻하는 말로 사명에 이현철 대표의 가치관이 오롯이 담아냈다. “법인으로 전환한지 만 10년이 지났습니다. ‘무엇이든 10년은 하자’는 생각으로 시작했는데 감사하게도 서서히 ‘도호’를 알아봐 주고 신뢰해 주시는 곳이 늘어나고 있어요. 사업을 하다 보면 응당 내리막, 오르막이 있겠지만 그래도 큰 풍파는 넘어섰다고 생각합니다.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큰 손해를 봤지만 그만큼 귀한 배움을 얻었지요. 이제부터는 회사를 더욱 안정화시키고 ‘도호’ 브랜드를 알리고 싶습니다.” 한창 성장하던 시기, 갑작스레 거래처가 부도나는 바람에 운송비를 받지 못하게 되면서 힘든 상황을 맞기도 했지만 이 대표는 지입차량에 빠짐없이 대금을 지급했다. 고스란히 떠안은 금액이 무려 4억여 원, 하지만 그는 책임 여부를 따지지도 않고 회피하지도 않았다. 오히려 “조금 늦게 드린 분도 있는데 믿고 기다려 주셔서 감사했다”며 웃어보이던 그는 “당시엔 정말 눈앞이 캄캄할 정도였다”면서 옛일을 회상했다. “비싼 값을 치렀지만 이후 (주)도호네트웍스는 공정하고 정직한 기업으로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었다”며 담담하게 이야기를 이어갔다. 2016년, 남아공 방문 - 해외 운송산업 시장 접해 지입제 벗어나 자차 비율 높이며 체질 개선 시작 2016년, 볼보(VOLVO)측의 초청을 받아 VIP자격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방문하게 된 이현철 대표, 각국의 운송업 관계자들과 소통하면서 ‘도호’의 가치관과 방향성은 완전히 새로 정립되게 된다. “지입이라는 개념이 생소한 국가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한국에서만 특수하게 발달되어 있더라구요. 당연하게 받아들였던 지입제에 대해 다시 생각하고 공부를 많이 하게 됐습니다.” 지입은 기업(고객사)의 화물 운송과 관련된 물류업무를 대행할 차량 및 기사를 공급하는 행위를 말한다. 우리나라 중소회사의 경우 대부분 차량이 지입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유독 한국에서 발달된 지입제는 역사적인 이유에서 기반하는데, 해방 이후 국내 화물 운송업이 자본이 영세한 군소 차주들에 의해 경영되면서 자동차 운송 사업면허를 취득한 자가 차량을 타인에게 지입 운영하게 하는 지입제로 발전하게 되었다는 것. 운송업이 싹트기 시작한 때부터 자리잡은, 우리에게는 매우 익숙한 시스템인 셈이다. 자동차 구입비는 물론 보험 등의 부대비용, 유지관리비, 인적비용(급여, 퇴직금, 관리자 채용 등)의 부담이 없고 차량사고 및 운반 중 화물 파손 등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없다는 이유로 지금까지도 기업의 입장에서는 가장 효율적인 시스템으로 여겨져 오고 있다.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선진국의 운송회사들은 모두 자차로 운영되고 있었어요. 오히려 여유 차량을 두고 운행하던 차에 문제가 생겼을 때 부품 공급이나 대처가 바로 이뤄지도록 하고 있더군요. 경영자 입장에서 지입제의 장점만 생각해왔지 문제점을 생각해 보지는 못했던 것 같습니다. 거꾸로 자차 비율을 늘렸을 때 파트너사 입장에서는 훨씬 안정적으로 일을 맡길 수 있을 거란 판단이 들었지요. 무리긴 했지만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2016년, (주)도호네트웍스는 대대적인 체질 개선에 들어갔다. 지입차량을 모두 정리하고 차를 구입하기 시작했다. ‘젊은 사람이 겁도 없다’며 대부분이 실패를 예상했지만 이현철 대표는 자신의 소신을 믿고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갔다. “현재 열다섯 대를 소유하고 운행 중입니다. 차량에 문제가 생길 경우를 대비해 정비소에 한 대 세워두고 있어요. 급하면 제가 직접 몰고 현장으로 나가기도 합니다. 여유 자금도 없이 차를 구입하기 시작했으니 매달 할부금도 엄청납니다(웃음). 5년 전부터는 사업장 폐기물 운송을 주로 맡고 있는데 예상했던 대로 파트너사들은 ‘도호’의 안정적이고 책임감 있는 일 처리에 만족해하시며 뛰어난 회사, 수행을 잘하는 회사로 인정해 주고 계세요. POSCO에서 실시하는 수행평가에서는 1등을 한 적도 있습니다. 그에 부응할 수 있도록 앞으로 더 열심히 뛰어야겠지요.” 워크샵에서 직원들과 함께 화물 운송시장에 선진화 필요해, 제도보다 의식이 중요 “말 그대로 ‘운수서비스업’을 하고 있으니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로서의 역할을 해야 한다”는 이현철 대표는 CI를 직접 제작해 머그컵, 골프공에 새겨 적극적인 마케팅도 펼치고 있다. 회사 로고를 부착한 셔츠나 점퍼를 직원들에게 정기적으로 제공하고 직원 만족도를 높이고자 노력하고 있다. “머그컵은 스타벅스 컵을 만드는 제조업체를 찾아 의뢰했습니다. 점퍼에는 명품 브랜드 로고에서 착안한 디자인으로 특별한 패치를 직접 만들어 붙였지요. 평소 소탈한 편이지만 일을 할때는 제대로, 멋지게 해내자는 주의예요. 운동을 했다보니 승부욕이 남달라서 그런 것도 있는 것 같습니다(웃음).” “사업 상 배우기 시작한 골프에 진심”이라는 그는 “퇴근 후 협력업체, 거래처 직원들과 스크린골프를 치는 일은 소소한 즐거움”이라며 웃어보였다. 타고난 스포츠맨 답게 주말이면 아들과 등산, 자전거, 스키 등 다양한 레포츠도 즐긴다. 책을 좋아하는 그는 특히 불교서적, 경전, 인문학 장르를 즐겨 읽는데, 사무실 책장에 꽂아두고 한번씩 좋아하는 글귀를 읽으며 긍정적인 에너지를 얻곤 한다고. 의외의 취미를 가지고 있기도 한데 바로 ‘다도(茶道)’다. 다도란 차를 다루어 손님에게 권하거나 마실 때의 예법으로 찻잎따기부터 차를 만들어 우려서 마시는 과정을 통해 몸과 마음을 정갈히 하여 덕을 쌓고, 도에 이르는 수행과정을 뜻한다. “업계에 들어선지 15~16년이 됐는데 그간 고마운 분들이 참 많았어요. 그 중에서도 저의 멘토이신 스님께 감사함을 전하고 싶습니다. 한번씩 찾아 뵙고 차와 함께 좋은 말씀을 들으며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 ‘바른 견해는 중심을 잃지 않아 조화와 균형을 이룬다’, ‘변화는 있어도 변함은 없어야 한다’와 같은 명언을 늘 가슴에 새기고 있다”며 감사의 마음을 이어 전했다. “인복이 많은 것 같아요. 특히나 기사님들께 인사를 드리고 싶어요. 저 역시 직접 운전을 하다 보니 더욱 남다른 마음이 드는 것 같습니다. 그간 마음 고생많았던 아내와 저를 똑 닮은 아들에게도 지면을 빌어 사랑한다고 전하고 싶어요(웃음).” (주)도호네트웍스는 작년부터 인센티브제를 실시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유례가 없는 일이다. “기사님들은 근무 시간에 맞춰 월급을 받으시지만 현장 상황에 따라 초과로 일을 하게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면 그에 맞게 수당을 제대로 가져가실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추어야겠더라구요. 기사님들은 일하시는 만큼 수익이 늘고 파트너사 입장에서는 작업 기간을 단축하게 되니 모두 만족스러워하십니다.” 다도를 즐기는 이 대표, 사무실에는 다양한 다기들이 진열되어 있었다 사랑하는 아들과 함께(우) 그에게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얘기가 있느냐고 물었다. “사업장의 폐기물 운송은 환경 문제와 직결되어 있습니다. 눈 한번 질끈 감으면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다고 쉽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제 아들을 비롯해 앞으로 살아가야 할 아이들을 생각한다면 불법적인 처리나 야적 등은 없어야 합니다. 환경과 미래를 생각하는 (주)도호네트웍스가 되겠습니다(웃음).” [1148]
    • 경제
    2023-04-25
  • 24일, 제9회 자랑스런 한국인대상 시상식, 각 공헌 분야별로 대상 선정
    지난 4월 24일 오후 5시, 부산 호텔농심 대청홀에서 <제 9회 자랑스런 한국인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매년 개최돼 올해 9회를 맞은 시상식으로 자랑스런 한국인대상시상식 조직위원회가 언론·교육·의료·정치·기업·봉사·체육·예술·문화·정치인 등의 각 분야에서 투철한 직업관과 소명의식으로 헌신하고 선한 영향력을 전하고 있는 인물을 발굴해 시상하는 의미 있는 상이다. 수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 지방자치발전대상 - 장준용 부산광역시 동래구청장 ■ 우수의정대상 - 강달수 부산광역시의회 의원 ■ 모범의원대상 - 권기훈 대구광역시의회 의원 ■ 애국봉사대상 - 김재수 박사 / 대한민국 ROTC 애국동지회 회장 / 콜텍문화재단 이사 겸 사무총장 ■ 사회공헌대상 - 양균열 ㈜하나로유통 대표이사 ■ 건설환경봉사대상 - 정인호 (주)이노텍코리아 대표 ■ 소방차고문기술대상 - 허수탁 (주)스페샬화인 대표이사 ■ 철근콘크리트시공대상 - 김홍열 한국‧한민건설 회장 ■ 글로벌경영대상 - 권남영 (주)원방 대표이사 ■ 기업혁신대상 - 오항선 제일특수나이프 대표 ■ 전통시장발전대상 - 정동식 전국상인연합회 회장 ■ 모범소방공무원대상 - 김민성 경남 고성소방서 현장대응단 ■ 법보대상 - 보원스님 보원사 주지 ■ 혁신기업대상 - 오준호 바이오랩코리아 주식회사 대표이사 ■ 차(茶)문화대상 - 이은주 다다티하우스 대표 / 한국약선차꽃차연합회 회장 ■ 체육진흥대상 - 美親 박태환 차오름태권도 관장 / (주)미친캠퍼스 대표이사 ■ 건설수주대상 곽영미 (주)다인씨앤씨 대표이사 / 동의대학교 부동산학과 석사 졸업 ■ 소방전문교육대상 - 김종상 대영소방전문학원 원장 ■ 국제문화예술교류대상 - 김정숙 시사위문화예술회 회장 ■ K-뷰티SMP브랜드대상 - DUSTIN(더스틴) 주식회사 그레이시티 스칼프 부산본점 대표원장 ■ 청년리더대상 - 오형석 Medi&Physio(메디앤피지오) 대표 / 대한통증도수치료학회장 / 시원의원 부원장 ■ 청소년가족상담대상 - 정미정 오네시모 가정상담소 ■ 한식명인대상 - 강명희 화도담 대표 ■ 국악경기민요대상 - 한임정 부산국악협회 부산광역시지회 이사 / 이화국악원 원장 ■ 사회봉사대상 - 박소연 금석디자인 대표 ■ 스타셰프대상 - 장연국 장사부 이사‧총괄셰프 ■ 우수보육기관대상 - 김경난 가람어린이집 원장 ■ 커피브랜드대상 - 김상우 커피퍽 대표 ■ 코스메슈디컬대상 - 김미현 인셀덤 대표 ■ 플로리스트교육브랜드대상 - 김영옥 별꽃아카데미하우스 대표 ■ 고객만족대상 - 김경숙 롯데센텀 대표 ■ 해양레저스포츠교육대상 - 김나은 서프베이 대표 ■ 우수프랜차이즈대상 - 안휘란 밀면의법칙 대표 ■ 지역관광상품대상 - 김미경 경주십원빵 대표 ■ 음악봉사대상 - 이광호 한의사 가수 ■ 신인가수대상 - 홍향희 탈북가수
    • 경제
    2023-04-25
  • 경북 청도, 소우모우(SOW MOW) - Since 1974 금잔디조경(주)이 만든 식물복합공간
    언 땅이 꽃망울을 틔우기까지 봄은 얼마나 바지런히 움직였을까. 시속 300키로로 달리는 기차에 올라 계절의 속도를 가늠해 보았다. 4월이면 분홍빛 복사꽃이 피는 고장, 경북 청도. 가장 먼저 봄이 도착해있는 경북 청도에서 최근 순백의 목련으로 물든 식물복합공간이 생겨 화제다. 1974년부터 3대 째 가업을 잇고 있는 백년기업, 금잔디조경(주)이 운영하는 식물복합공간 소우모우가 그 주인공. 50년 동안 쌓아온 조경과 식물에 대한 이야기를 Garden, Plantshop, Cafe를 통해 소개하고 경험할 수 있는 공간, 소우모우를 찾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늘고 있다. _박미희 기자 영어로 ‘씨를 뿌리다, 잔디를 깎다’라는 뜻의 소우모우(SOW MOW). 맑은 공기와 비옥한 토지, 깨끗한 물이 흐르는 이곳은 원래 금잔디조경의 수목 생산지였다. 그러던 것을 금잔디조경(주)의 3세 경영인, 배영규 대표가 식물복합공간으로 재탄생시키면서 새로운 생명력을 얻었다. “원래 이곳 5만 5천 평의 땅은 금잔디조경의 수목 생산지 중 하나였어요. 맑은 공기와 비옥한 토지, 인근에 팔치지라는 저수지가 있어 맑은 물이 풍부한 이 땅을 20여 년 전, 아버지(배태흠 회장)가 수목 생산지로 마련하셨죠. 식물원과 다르게 조경에 활용되는 수목을 심어서 옮기는 역할을 했어요. 그런 만큼 정말 다양한 수종의 나무들을 심고 가꿨습니다. 이 때문에 거래처들은 물론 조경학과 교수님과 학생들이 체험학습을 하러 찾던 곳이었어요. ‘이곳에 카페를 지어 아름다운 풍광을 많은 사람들과 함께 나누면 어떻겠느냐’는 주변의 권유로 식물복합공간을 기획하게 됐습니다.” 좌 - 박선민 소우모우 대표 / 배영규 금잔디조경(주) 대표, 우 - 배태흠 회장과 황현순 여사 소우모우는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플랜테리어 카페와는 그 성격이 다르다. Garden, Plantshop, Cafe를 통해 50년 동안 쌓아온 조경과 식물에 대한 이야기를 소개하고 경험할 수 있는 식물복합공간이다. 오랜 고심 끝에 탄생한 1층 카페 건물은 자연을 모티브로 전체적으로 곡선으로 설계됐다. 카페 실내에서 정원의 아름다운 풍경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도록 지어졌다. “앉은 자리에 따라, 어떤 창을 바라보느냐에 따라 보이는 경관이 저마다 달라요. 그래서 유리창에 보이는 나무의 이름을 써뒀습니다. 카페 프론트의 메인을 장식하고 있는 나무는 봄이면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배롱나무이에요. 저희의 시그니처 나무죠. 유리관에 오브제처럼 배롱나무를 심는데만 수개월이 걸릴 정도로 꽃나무를 식재하는데도 많은 정성과 시간이 들었습니다.” 뛰어난 공간미 만큼이나 카페 콘텐츠도 충실하다. 카페 경영을 맡고 있는 아내, 박선민 대표는 “아름다운 조경과 뛰어난 건축미 만큼 수준 높은 식음료와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하고 있다”며 카페 운영에 쏟는 노력과 정성에 대해 말했다. 최상의 원두를 사용하고 있으며 최첨단 커피 머신을 갖췄다. 매장에서 매일 굽는 베이커리 메뉴도 인기다. 주말이면 웨이팅을 해야 할 정도로 늘 분주하지만, 마음씨 착한 박 대표는 언제나 좋은 커피를 대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플랜트샵은 가드닝에 관한 많은 것을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대학에서 패션을 전공한 플랜테리어 전문가인 배태흠 회장의 셋째 딸, 배정원 이사가 맡고 있다. 카페 경영을 받고 있는 새언니, 박선민 대표는 “뛰어난 미적 감각으로 플랜테리어와 공간 구성에 있어 탁월한 능력을 보인다”라며 시누이의 뛰어난 감각을 자랑한다. 어려서부터 조경업에 몸 담아온 아버지(배태흠 회장)과 어머니(황현순 여사)를 보고 자란 그녀는 식물을 사랑하는 마음이 남다른 ‘모태 식집사’다. “가정을 이루고 하나, 둘 화분을 가꾸면서 가드닝의 재미에 푹 빠졌어요. 요즘 말로 식물을 사랑하는 ‘식집사’가 되었죠(웃음). 오빠 사업에 함께 힘을 보태려고 플랜트샵을 맡았어요. 식물을 기르는 분들의 마음과 고충을 잘 알기에 적합한 식물을 추천해 드리기도 하고 가드닝 교육도 하고 있어요. 카페 손님들 중에 플랜트샵에서 식물을 사서 가시는 손님이 많아요. 그분들이 가정에서도 식물을 잘 기를 수 있도록 인스타그램을 비롯해 다양한 SNS를 통해 소통하고 있습니다(웃음).” 입구에서부터 조성된 1,500평 규모의 보타닉가든은 이곳의 또 다른 자랑이다. 맑은 물이 흐르는 풍요로운 땅, 그곳에서는 사시사철 아름다운 꽃과 나무가 피고 진다. ‘저수지 뷰’와 ‘꽃밭 뷰’를 감상할 수 있는 명소로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으로 인생 사진을 남길 수 있다. 원래 수목 생산지이었던 만큼 지역에서 재배되지 않았던 다양한 수종을 시험 재배하고 있다. “기후 환경이 변화하면서 그때 그때 재배되는 수종도 달라져요. 경북 청도에서는 원래 재배되지 않았던 동백, 은목서 등 다양한 수종을 시험 재배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조경학과 교수님과 학생들의 체험학습장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공간을 제공하고 있고요. 조경회사도 사업영역을 확장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지역사회와 상생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요. 이런 노력을 통해 조경산업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싶습니다(웃음).” 새로운 터전을 닦으면서 지역사회에 나눔을 실천했다. 올해 1월, 배영규 대표가 (재)청도군인재육성장학회에 500만 원의 장학기금을 기탁하며 지역사회에 나눔을 실천한 것. 앞으로도 꾸준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추구할 계획이다. 식물복합공간의 새로운 장을 연 소우모우. 그 근간에는 백년기업인 금잔디조경(주)이 있다. 1974년 1대 창업주, 故 배소돌 선대 회장과 2대 배태흠 회장이 문을 연 이래로 3대 배영규 대표가 가업을 이어 뚝심 있는 한우물 경영을 하고 있다. 대구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금잔디조경(주)은 조경 설계, 시공, 생산, 유통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조경업계에서 금잔디조경을 모르면 간첩’이라는 평을 들을 정도로 오랜 역사와 기술 노하우를 자랑하는 기업이다. 남다른 선구안으로 조경업계를 이끌어온 배태흠 회장은 조경산업 발전과 함께 해온 원로다. 그의 경영철학은 ‘신용’과 ‘정직’. IMF 외환위기로 조경업이 침체를 겪을 때도 뚝심 있는 한우물 경영 철학으로 어려움을 돌파해왔다. 배정원 소우모우 총괄이사 / 플랜테리어 전문가 “조경업은 절대 짧은 안목으로 할 수 있는 사업이 아닙니다. 지금까지 금잔디조경을 신뢰해 준 많은 거래처의 믿음에 보답한다는 마음으로 정직하게 노력해왔습니다. 반세기 동안 이어온 금잔디조경의 오랜 역사와 기술 노하우 위에 식물복합공간을 열어 우수한 문화유산을 다음 세대에 전하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지역사회와 더불어 성장하는 백년기업의 정신을 잇겠습니다.” 지금도 수목을 아끼며 가꾸는 배태흠 회장은 아내, 황현순 여사와 함께 슬하에 1남 2녀를 뒀다. 장남, 배영규 대표는 영남대학교 조경학과를 졸업하고 가업을 잇고 있으며 그의 아내인 박선민 대표와 동생, 배정원 이사와 소우모우를 운영하고 있다. 둘째 딸, 배지양 씨는 전남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인터뷰 말미, 순백의 목련꽃이 물드는 언덕에서 가족사진을 찍는 그들의 모습에서 끈끈한 가족애와 가업을 잇는 투철한 기업가 정신이 묻어났다. 건강하게 성장한 자녀들은 모든 공로를 가업과 가정을 일구기 위해 헌신해온 배태흠 회장과 황현순 여사에게 돌렸다. “소우모우를 기획할 때 많은 어려움을 겪었어요. 그때마다 아버지께서는 ‘이 돈이 없다고 생각하고 사업을 하라, 실패해도 된다’며 제 어깨를 두드려주셨지요. 한평생 가업과 가정을 일구느라 헌신해온 아버지와 어머니를 늘 존경해왔어요. 언제나 곁에서 힘이 되어준 아내와 동생이 있어 이렇게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었습니다. 넓은 터전에 수목을 심고 가꿔, 세월이 흐름에 따라 우거지는 숲처럼 선대의 기업가 정신을 계승하고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백년기업을 일구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1147] •1974. 3. 금잔디농원 설립 •1988. 6. 잔디 생산 제 1농장 조성 - 경상북도 선산읍 원동(50,000평) •1992.11. 조경수 제 1농장 조성 - 대구시 달성군 가창면 우록리(15,000평) •2002. 4. 조경수 제 2농장 조성 - 경북 의성군 안사면 월소리(85,000평) •2003. 9. 잔디 생산 제 2농장 조성 - 경북 구미시 지산동(50,000평) •2004. 1. 금잔디조경(주) 설립 •2004. 2. 조경 전문건설업 등록 •2015. 2. 농업회사법인(주) 금잔디농원 설립 •2015.12. 조경 일반건설업 등록 •2007. 2. 조경수 제 3농장 조성-경북 청도군 이서면 고철리(10,000평) •2009.12. 조경수 제 4농장 조성- 경북 청도군 청도읍 안인리(55,000평) •2016.12. Plantshop 신축 •2020. 3. 조경,정원,가든 식물연구지 조성 - 경북 청도군 청도읍 안인리(1,500평) •2021.11. 금잔디조경(주) 본사신축 - 대구 수성구 상동 •2022.12. 식물복합공간 cafe sowmow 신축 •2023. 3. 1차 open 대구 수성구에 위치한 금잔디조경(주) 본사 전경 [1147]
    • 경제
    2023-04-20
  • S-OIL, 2023 국가산업대상 브랜드전략 4년 연속 수상
    S-OIL(대표 후세인 알 카타니)이 13일 산업정책연구원이 주관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는 ‘2023 국가산업대상’에서 4년 연속 브랜드전략 부문 1위, 3년 연속 주유소 부문 1위에 선정됐다. 국가산업대상은 총 34개 부문(경쟁력 14개, 산업 20개)에서 우수한 경영능력과 차별화된 제품·서비스로 경쟁력을 높여 국가산업발전에 기여한 기업을 선정한다. S-OIL은 최적의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 경쟁사보다 한발 앞선 대규모 시설 투자, ESG 경영, 고객중심의 창의적 브랜드마케팅 등에서 뛰어난 성과를 인정받았다. S-OIL은 정유 부문, 석유화학 부문, 윤활 부문이 최적의 조화를 이루는 사업구조를 바탕으로 선제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2023년부터 본격 추진 중인 국내 최대 규모의 석유화학투자인 ‘샤힌(Shaheen) 프로젝트’는 에너지 대전환시대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S-OIL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는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ESG 경영을 선도하고 있는 S-OIL은 2030년까지 탄소배출 감축 로드맵 수립, ISO 환경경영시스템 인증, 휘발유·경유 환경품질등급 최고수준 유지 및 일관된 CSR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S-OIL은 아시아 지역 정유사 중 유일하게 13년 연속 DJSI World 기업에 선정됐다. 또한 S-OIL은 좋은 기름을 공급하는 품질철학과 소비자를 응원하는 브랜드철학을 기반으로 광고 캠페인, 프로모션, 멤버십 제도, 서비스·품질관리 등 통합적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언론연락처: 에쓰 오일 홍보팀 김민영 매니저 02-3772-5909 이 뉴스는 기업·기관·단체가 뉴스와이어를 통해 배포한 보도자료입니다.
    • 경제
    2023-04-13
  • ‘국내 최대, 최초 블루베리 육종연구소 개소’ 깨비농장! 한국 블루베리 산업을 선도하는 강소기업
    최근 조만익 대표이사는 국내 최대, 최초 블루베리 육종연구소 개소식에서 국내 블루베리 산업 발전을 위한 성금 1,100만 원을 (사)한국블루베리연합회에 기탁했다. 깨비농장은 블루베리 시장 확장을 선도하고 있는 기업이다. 이 기업은 블루베리 농가의 성공적인 농장 조성을 위한 ‘컨설팅 사업’, 블루베리 재배기술에 대한 ‘교육사업’, ‘기술 연구 개발 사업’, ‘수출 사업’ 등 블루베리 전 사업 영역에서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농장은 물론 가정에서도 쉽게 블루베리를 재배할 수 있도록 상품 개발 및 손쉬운 재배 기술을 매뉴얼화해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연구개발 부분에서도 블루베리뿐만 아니라 원예 작물의 신기술 인증(NET)을 획득하며 종자 시장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입증했고 중국 수출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_박미희 기자 조만익 대표이사는 블루베리 재배, 생산 분야의 권위자다. 그의 고향은 전남 순천. 3남 2녀의 막내로 태어났다. 그는 일찍이 명석한 두뇌로 두각을 나타냈다. 평소 관심을 갖고 있던 컴퓨터를 공부하고자 컴퓨터 관련 학과로 대학에 진학해 졸업하기 전 대학 내 창업기업으로 IT기업을 설립, 일찍이 장래가 촉망되는 벤처기업가로 주변의 관심을 받았다. 그러던 그가 귀촌을 결심한 건, 2008년. 병환이 깊어진 부모님의 병간호를 위해서 시골로 내려오면서부터다. “창업을 하곤 대학에서 5분 거리에 자취방이 있었는데, 3주에 한번 갈까 말까 할 정도로 회사에서 먹고 자며 기술 개발에만 매진했죠. 기술 개발하는 것은 어렵지 않았지만 어린 나이에 학연과 지연 등 연고 없이 사업을 한다는 것이 참 어렵더군요. 하지만 그때 경영 전반에 관한 많은 경험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다 암에 걸린 부모님의 병환을 돌보기 위해 시골로 귀촌을 결심하게 됐어요. 어려서부터 농사일이 뼈에 사무치게 고단한 일임을 잘 알기에 결코 ‘귀농’이 아닌 ‘귀촌’만을 고집했죠(웃음).” 시골에 집을 짓고 이사한 후로도 한사코 거부하던 귀농. 그러던 그가 영농의 새로운 가치를 발견한 건 매형의 농장 경영을 도우면서부터다. IT기업을 운영했던 경험으로 농장 홍보와 사업화에 대한 컨설팅을 도왔고 국내 최고의 야콘 스타팜으로 성장하는 토대를 마련했다. 이를 통해 영농에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한 그의 눈에 띈 것이 바로 운명과 같은 블루베리다. 그 당시, 블루베리는 ‘미국의 타임지가 선정한 10대 슈퍼푸드 중 하나’로 안토시아닌이 풍부해 ‘눈에 좋은 음식’으로 알려지면서 각광 받기 시작할 때였다. “귀농에는 관심이 없었기에 처음에는 블루베리를 재배할 생각이 전혀 없었어요. 그러다 육아에 쫓겨 밤에도 안경을 쓴 채로 잠든 아내가 늘 안쓰러워 눈에 좋은 먹을거리가 없나 알아보다, 우연히 블루베리를 알게 됐죠. 정원에 블루베리 몇 그루를 심는 것이 시작이었어요. 그때는 막 블루베리 붐이 일기 시작할 때라, 올바른 블루베리 재배를 위한 품종과 묘목의 재배 기술이 확립되기 전이였죠. 그러다 보니 어떻게 하면 블루베리를 더 잘 키울 수 있을까 자료를 찾으며 공부를 하게 되면서 서서히 관심을 갖게 됐어요. 영농에 대해서도 매형의 농장을 도왔던 경험을 통해 영농에 새로운 비전을 발견했고 2008년 블루베리 농장을 만들 결심을 하게 됐습니다.” 그는 2년여 간의 준비 끝에 2010년 블루베리 전문 농장, 깨비농장을 열었다. 전남 순천 산 중턱에 위치한 2,000여 평의 밭에 블루베리 묘목을 식재해 블루베리 전문 농장을 일군 것. 농장 구성 초기 블루베리 품종 고르기, 묘목심기, 재배 방식 등을 배우기 위해 전국을 다니며 발로 뛰었다. “당시 국내 블루베리 시장이 태동기다 보니 품종의 선택부터 체계적인 재배관리법이 정립되지 않았어요. 정말 찾아가는 농장마다 각양각색으로 블루베리 농사를 짓고 있더군요. 이 때문에 얻는 결실도 농가마다 저마다 달랐습니다. 당시 대부분의 블루베리 재배법은 일본을 통해 전해진 것이라 우리 농가의 현실과 맞지 않았어요. 실제로 당시 20년이 앞섰다는 일본 블루베리 재배 시장을 분석해보니 제대로 된 재배 이론뿐 아니라 블루베리 산업 자체가 국내와는 전혀 다르더라고요. 왜 그런가 하니 일본과 한국은 블루베리 산업 모델 자체가 달랐어요. 일본은 전체 블루베리 소비량의 70%를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있고 나머지 30%를 도시근교의 소규모 농가에서 체험농장으로 충당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니 블루베리 농가 체험이 주된 산업 모델이었죠. 반면 한국은 그 당시에 제도적으로 해외 수입이 이뤄지지 않을 때라 전체 블루베리 소비량의 전량을 국내 소규모 농장이 생산하는 양으로 충당하고 있었습니다. 이렇듯 우리 농가의 현실에 부합하지 않는 일본의 블루베리 재배법이 통용될 수 있었던 것은 블루베리의 재배 특수성 때문이에요. 일반적인 작물과 달리 블루베리는 산성 토양(pH 4.2~5.2)에서 잘 성장하는 작물이거든요. 이런 특수성 때문에 그릇된 재배법도 ‘블루베리는 특이한 작물이니 그렇다’는 주먹구구식의 변명이 통할 수 있었죠.” 1만 평 규모의 블루베리 전문 대단지를 조성해 확장 이전한 충남 본사, 전국 최대・최초 블루베리 육종연구소가 자리한 곳이다 블루베리 식재 후 몇 년간, 이른 아침부터 늦은 오후까지 블루베리 농사를 짓고 저녁부터 새벽까지 블루베리 생육과 재배법을 공부하며 주경야독으로 재배기술을 익혔다. 하지만 문제는 비단 매뉴얼 화되지 않은 재배법에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시중에 유통되는 블루베리의 품종이 명확하지 않아 농가에서 큰 피해를 입는 경우가 허다했다. “당시 묘목상에서 추천받아 묘목을 사면 알려준 품종과 다른 경우가 허다했어요. 묘목상에서도 농가에서 묘목을 심고 3년이 지나서야 해당 품종의 동일성을 알 수 있기에 이를 악용해 어떤 품종의 블루베리인지도 모르고 판매에만 열을 올린 경우가 많았어요. 이 때문에 분쟁도 많았고 또 망하는 블루베리 농장들도 많았습니다. 오죽하면 농장주들 사이에서는 ‘몰라베리’라는 말이 있을 정도였어요. 사서 심었으되 심은 사람도 무슨 품종인지 정확히 알지 못한다는 말을 빗댄 말이죠. 깨비농장이 블루베리 농장으로 전국적인 유명세를 타기 시작할 때 쯤 많은 농가들이 이 같은 문제로 도움을 청해왔어요. 농가의 현실을 마주하곤 내가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는 국내 블루베리 산업을 일으키기 위해서는 우선, 세계 우수 품종의 블루베리를 믿을 수 있는 시스템을 통해 보급해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한국 블루베리 산업의 현실에 안타까움을 느낀 그는 블루베리 종주국, 미국으로 향했다. 쉽지 않은 여정이었으나 많은 어려움을 이겨내고 블루베리의 세계적인 권위를 지닌 미시간주립대학과 MOU를 체결하고 휴론, 드래퍼, 리버티, 오로라 등 추위에 강한 북부하이부시 블루베리 4개 품종의 전용실시권(Exclusive License)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어서 조지아주립대학과도 MOU를 체결하고 하우스 시설 및 남부 지역에 적합한 조생종 남부하이부시 수지블루, 조지아돈 등 6개 품종의 전용실시권 계약을 체결했다. 세계 유수의 대학에서 개발한 우수 블루베리 품종을 국내에 정식 도입해 국립종자원과 3~4년에 걸친 재배 테스트를 통해 품종보호 등록을 한 것. 품종보호 등록은 신품종 육성자의 권리를 법적으로 보장해주는 지적소유권이다. 서류심사와 2년 동안의 재배심사를 거쳐 일정 자격을 갖출 경우 품종보호등록과 함께 설정된다. 품종보호권이 설정되면 작목육성자는 설정 시부터 해당 작물에 대해 채소는 20년, 과수와 임목은 25년 동안 배타적 권리를 갖는다. “세계적인 우수 블루베리 품종을 국내에 도입해 정식으로 품종보호 등록을 한다고 할 때 모두가 말렸어요. 특히 품종보호등록 전문 변리사는 “경험상 품종보호 등록 기간 동안 불법으로 무단증식과 판매가 이뤄질 경우 99%가 망하더라”라며 간곡히 만류하더군요. 하지만 전 얼마나 긴 시간이 걸리든 얼마나 큰돈이 들든 반드시 세계 우수 품종의 블루베리 품종을 일부의 몰염치한 불법 수입상들의 농간에 놀아나 몰라베리로 전락시키는 일 없이, 국내 농가에 믿을 수 있는 정식 루트를 통해 우수 품종을 보급해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오랜 노력의 결과, 2012년 국내 최초로 블루베리 10개 품종에 관해 국립종자원 품종보호 출원한 것을 시작으로 2015년 국내 최초로 블루베리 9개 품종에 관해 국립종자원 품종보호 등록을 할 수 있었습니다. 2012년 우수 품종들의 도입 이후로 10여 년이 지난 지금, 국내 농가들의 소득증대에 가장 크게 기여하고 각광 받는 품종으로 인정받고 있는 상태입니다.” 세계적인 우수 국외 품종의 국내 도입 10년, 조만익 대표이사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다년간의 블루베리 육종연구를 통해 국내 소비자 맞춤형 품종 특성을 분석하고 자체 기술로 국산 블루베리 신품종 ‘메가블루’를 품종 출원했고 최근 국내 최초로 국산 블루베리 품종의 품종보호 등록이라는 쾌거를 이루어 국내 블루베리 품종 연구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조만익 대표이사는 국내 블루베리 산업의 전반적인 재배 기술 향상을 위해서 끊임없는 노력을 해왔다. 블루베리 재배 교육을 무료로 제공하고 블루베리 재배 전문가들을 양성해 선진 재배 시스템을 농가에 보급하기 위해 노력해온 것. “농가에 효율적으로 좋은 묘목과 재배 기술을 보급하기 위해서는 조직과 체계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이런 고민 끝에 2018년 농업회사법인 깨비농장(주)를 설립해 법인화했습니다. 그리고 국내 1호 블루베리 전문 연구소인 ‘깨비농장 연구소’를 설립해 블루베리 재배기술의 확립을 위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국내 최초로 우수 품종 묘목을 무병묘로 보급하기 위하여 생장점 배양을 통한 무병묘 대량 조직배양 증식기술과 자원을 확보하고 철저한 품질관리와 연구를 진행하고 있어요.” 블루베리 묘목 중국 수출 블루베리 전문 기업, 깨비농장은 충남 천안에 본사 및 연구소, 판매장이 있고 전남 고흥군에 깨비농장 남부총판과 경북 청도군에 깨비농장 동부총판을 두고 있다. 최근에 이전한 본사는 충남 천안에 1만 평 규모의 블루베리 전문 대단지를 조성해 확장 이전했다. 본사 건물은 마치 카페를 연상케 하는 뛰어난 건축미를 자랑한다. 직원들의 근로여건을 개선하고 농업회사법인이라는 고정관념을 깨는 참신한 도전을 시도한 것. “몇 해 전부터 구상한 본사 건물 및 재배단지를 제가 직접 3D로 모델링 한 후 전문가들과 오랫동안 차근차근 설계하며 본사 이전을 준비해왔어요. 직원들뿐만 아니라 깨비농장과 함께하는 전국의 블루베리 농가들 또한 블루베리 메카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하였으며 특히 블루베리 재배단지는 농장을 준비하는 분들이 ‘내 농장을 만들면 이런 모습이겠구나’ 생각할 수 있는 쇼룸을 만든다는 생각으로 본사와 연구소, 판매장 그리고 재배단지를 만들었습니다.” 무엇보다 이번 깨비농장의 본사 이전에 주목할 것은 국내 최초, 최대 블루베리 육종연구소를 설립해 화제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국내 최초 블루베리 육종연구소는 조 대표의 집념 끝에 맺은 결실이다. 평생 농업연구에 천착해온 농학박사들로 구성된 우수한 연구진과 최첨단 설비 등 과감한 R&D 투자로 블루베리 무병 조직배양묘 생산뿐만 아니라 국내에 최적화된 블루베리 품종 개발, 그에 맞는 재배 방법과 기술 개발에 기여하고 있다. “블루베리 무병 조직배양묘 생산은 많은 투자와 연구진들의 오랜 노력 끝에 맺어진 결실입니다. 블루베리 무병 조직배양묘를 생산하는 것이 오랜 시간과 막대한 자금이 들어가는 부분이지만 ‘우수한 품종과 무병 묘목 생산이 곧 농가의 성공과 직결되고 농가의 성공이 깨비농장의 성공이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신념이 회사에서는 경제적 가치를 떠나 농가들과 함께 성장한다는 생각과 문화로 자리 잡았고요. 연구진들이 열정적으로 연구에 매진할 수 있는 환경과 문화를 확립하는데 무엇보다 중요한 부분이었다고 생각해요.” 연구성과는 과수인 블루베리에 국한되지 않고 화훼 분야에서도 다년간 연구 개발을 통해 성과를 올리고 있다. 2013년부터 국가 전략형 종자 산업인 골든씨드프로젝트(GoIden Seed Project) 백합 과제를 수행했다. 그간 국내에 우량 품종이 개발되더라도 시장 점유를 할 수 있을 만큼의 구를 대량 생산할 수 없어 품종 대체를 하지 못했던 문제점을 ‘체세포 유래 배발생 세포를 이용한 백합 구근 대량 증식 기술’을 통해 해결의 실마리를 제시했다. 이 기술로 신기술 인증(NET)을 획득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과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신기술 인증(NET:New Excellent Technoloogy)은 경제적 파급효과가 크고 국가 경제력 향상에 기여할 우수 기술을 인증하는 제도로 높은 경쟁률을 뚫고 농업 분야에서 이례적으로 화학·생명 분야에서 깨비농장이 신기술 인증을 획득했다. 이러한 연구 성과를 통해 최근 깨비농장은 블루베리 묘목에 이어 백합 종구의 수출로 중국 수출의 길을 열었다. 깨비농장은 블루베리 농가의 성공적인 농장 조성을 위한 ‘컨설팅 사업’, 블루베리 재배기술에 대한 ‘교육사업’, ‘기술연구 개발 사업’, ‘수출 사업’ 등 블루베리 전 사업 영역에서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깨비농장 자체의 세계 네트워크와 인프라를 이용해 기술을 이전 받고 생명공학 연구를 통해 신품종을 개발하고 재배 기술을 연구해 농가에 보급하고 있는 것. 또한 최근에는 스마트팜 통합 제어 시스템 구축과 소비자들에게 다가가려는 노력과 함께 변화하는 시장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며 지속 가능한 농업의 시스템화를 꾀하고 있다. 조만익 대표이사는 장기적인 사업의 롤모델로 세계적인 오렌지 브랜드, 썬키스트(Sunkist)를 들었다. “흔히 썬키스트를 다국적 기업으로 알고 있지만 협동조합의 가장 우수한 롤모델입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설립된 썬키스트는 100여 년 전 유통 중개상의 횡포를 막기 위해 농민들이 스스로 조직했던 단체로, 현재 6천여 농가가 조합원으로 참여하고 있어요. 1900년 초 썬키스트라는 상표를 앞세워 당시에는 획기적인 마케팅으로 시작해 현재는 고품질 오렌지의 대명사까지 이르렀습니다. 썬키스트는 일반 농민과 협동조합이 대기업 못지않은 브랜드로 정착될 수 있는 점을 보여주고 있어요. 이처럼 한국의 블루베리도 우수한 동일 품종을 매뉴얼화된 재배기술로 동일하게 재배하고, 품질관리(QC)를 통해 선별된 우수한 블루베리 열매를 최종 소비자에게 유통하는 사업까지 구상하고 있습니다. 지난 십 수 년간, 우수한 블루베리 품종을 도입하였을뿐 아니라 국내 최초 블루베리 품종 개발 등록 및 매뉴얼화된 재배기술을 보급하며 그 기반을 닦았다면 앞으로는 깨비농장의 컨설팅을 받은 농장들이 생산한 블루베리를 품질관리(QC)를 통해 선별해 최종 소비자에게 유통하는 사업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깨비농장 자체 기술로 개발한 국산 블루베리 신품종 ‘메가 블루’ 그는 블루베리 종주국 미국과 칠레처럼 농가들의 목소리를 한데 모아 정부와 협상해 블루베리 농가들이 지속 가능하고 예측 가능한 농업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블루베리 산업이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야 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블루베리 종주국인 미국이나 칠레에서도 블루베리가 막 보급될 때 품종 개발과 재배법이 확립되지 않아서 농가의 어려움이 컸다고 하더군요. 이후 농가들이 스스로 단체를 조직하고 협회를 창립하였으며 블루베리 전문 기업의 적극적 후원으로 재배기술을 확립하였고 이후 농가들의 목소리를 한데 모아 정부와 협상해 블루베리를 안정적인 소득 작물로 안착시켰을뿐 아니라 수출 전략산업으로 성장시키는 원동력이 되었다고 하였습니다. 이처럼 깨비농장은 지속가능하고 예측가능한 농업의 시스템화를 통해 블루베리 산업의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1147]
    • 경제
    2023-04-13
  • 인터뷰 - 신영철 경상남도소상공인연합회 회장 "소상공인은 국가 경제의 근간이자 민생경제 회복의 바로미터"
    마스크 착용 의무는 해제됐지만 코로나19의 파고는 아직 수그러들지 않았다. 유엔(UN) 경제사회처는 ‘2023 세계 경제 상황과 전망’ 보고서를 통해 세계 경제 성장률 1.9%, 한국 경제 성장률은 2%로 전망했다. 지난 수십 년간에 걸쳐 가장 낮은 수치다. 장기간 계속된 경기 침체 여파로 소비자들의 지갑이 닫히고 체감경기마저 얼어붙으면서 소상공인들의 시름이 더욱 깊어지는 가운데, 이들의 목소리를 듣고 대변하기 위해 지역과 중앙을 오가며 누구보다 바쁘게 뛰고 있는 신영철 경상남도소상공인연합회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단단한 눈빛과 불끈 쥔 주먹에서 그의 강한 의지가 느껴졌다. _김유미 기자 K-방역, 소상공인들의 희생과 헌신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 청와대 앞 1인 피켓시위 벌이며 소상공인 입장 대변 코로나가 한창이던 지난 2021년 3월, 신 회장은 청와대 앞에서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 지원 추진 촉구를 위한 릴레이 1인 피켓시위>를 벌였다. “소상공인들의 상황이 생존을 위협받는 지경”이라고 간절함을 호소하며 큰 관심을 모았다. “국민 모두가 힘든 시기였지만, 소상공인들은 정말로 생사기로에 있었습니다. 저 또한 집합금지, 제한 행정명령 조치 등으로 큰 영업 손실을 입고 있었구요. 문제는 소상공인들이 고스란히 피해를 감내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정부와 지자체는 우왕좌왕하며 조금도 그를 최소화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었다는 겁니다.” 당시 신 회장은 “소상공인 피해에 대한 대응 매뉴얼 작업과 함께 소상공인들을 위한 코로나19 전담팀 구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선정과 함께 1회 이상 사전 방역 실시, ‘비 접촉 온도계’ 배부 등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하며 큰 공감을 얻었다. “대단한 걸 바라는 게 아니었습니다. 소상공인들에게는 말 그대로 생존권 보장이나 마찬가지였어요. 최소한 먹고 살 수 있게는 해줘야 하지 않겠습니까? 막연한 규제만이 능사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상황과 형평성에 맞지 않는 제재만으로 소상공인들의 희생과 헌신을 암묵적으로 바라는 상황이 답답했던 거죠.” 금융 지원 대책 마련 위해 ‘건의문’ 직접 작성해 전달 3년 거치, 7년 상환으로 관철, 소상공인 부담 덜어 2022년 4월, 경남소상공인연합회장으로 취임한 신영철 회장은 산하 22개 시・군・구 조직을 파악하고 안정화한 후, 가장 먼저 소상공인들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금융 지원 대책 마련에 집중했다. 코로나 이후 누적된 적자에다 영업을 이어 가기 위해 대출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던 소상공인들에게는 그야말로 가장 시급한 문제였기 때문. “소상공인들 중에 대출 없는 사람이 없습니다. 경남도만해도 업장 당 평균 1억 5천만 원 이상에 달합니다. 소상공인 대출을 받는 것도 모자라 주택 담보대출까지 끌어쓰고 있는 실정이죠. 금리 인상으로 인한 연체 이자에 상환 부담까지 더해져 더욱 벼랑 끝으로 내몰리는 상황이었습니다. 폐업이나 휴업하는 즉시 ‘기한 이익 상실’이라는 이유로 일시불로 갚아야 하니 대출금 때문에 폐업도 하지 못하는 서글픈 현실 속에서 버텨온 것이지요.” 신 회장은 작년 11월부터 설문을 통한 실태 조사와 전문가들의 자문을 얻어 소상공인진흥공단과 금융위원회에 전달할 건의문을 작성했다. 관련 기관 곳곳을 직접 방문해 소상공인들의 현 상황을 알리고 수용 가능한 구체적인 안을 제시해 설득에 나섰다. 그리고 올해 3월, 자영업자·소상공인의 사업자 대출을 낮은 금리로 갈아탈 수 있게 해주는 ‘저금리 대환 프로그램’이 확대・시행이 결정되며 소상공인들의 숨통이 틔게 됐다. ‘3년 거치 7년 분할 상환’, 그가 건의문에서 제시한 내용 그대로 관철된 것이다. “장관이나 단체장, 기관장들과의 면담 기회가 있을 때마다 ‘대출 만기 연장, 상환 유예’에 대해 끊임없이 얘기해왔습니다. 그동안은 찔끔찔끔 만기를 연장하며 소상공인들의 애를 태워왔었지요. 나아지지 않는 상황에서 상환 일자까지 도래한다면, 앞으로 벌어질 상황이 충분히 예측이 되었기에 더욱 절실한 마음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결과가 더욱 값지게 느껴집니다. 앞으로도 소상공인들의 금융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고 빠른 회복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와 지자체의 선제적 노력이 필요합니다. 연합회 역시 계속해서 발빠르게 대처해나가겠습니다.” 소상공인은 서민경제의 버팀목이자 일자리 창출의 원동력 최저임금 인상·임대료 부담 등 올해가 고비, 생계 지탱해 줄 지원책 시급 전국 소상공인은 700만 명에 달한다. 경남도는 40만 명, 이 중 올해 초에만 2만 명이 빠져나갔다. “700만 소상공인들과 그 가족은 물론, 종사자와 그들의 가족까지... 소상공인들의 아픔은 남의 일이 아닙니다. 결국 소상공인이 살아야 나라가 삽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폐업이 이어지고 있어요. 대형 유통 업체들의 골목상권 진출 문제, 카드 수수료 문제, 고임금 문제 등 소상공인의 경쟁력을 떨어뜨리고 경영 안정에 직결되는 문제들은 시급히 해결되어야 하는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소상공인이 현실에서 겪는 문제들을 정책 입안자들이 전혀 공감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문제입니다. 장기적・다각적인 시각으로 앞을 내다보고 플랜을 짜야 합니다.” 신영철 회장은 경쟁력 회복을 위한 방안을 얘기 하던 중 “최근 대기업이 업종을 불문하고 무분별하게 소상공인 시장에 개입하고 있다”며 “소상공인이 판매하는 상품을 한눈에 확인, 비교할 수 있고 홍보할 수 있는 플랫폼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자체에서 앞다투어 만들어낸 플랫폼들이 기대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하는 상황에서 소상공인 전용 플랫폼 구축은 또 다른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플랫폼 구축 같은 경우는 자금이나 인력, 기술력 등에 있어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처럼 결코 소상공인들이 대기업들과 대등하게 경쟁할 수 없는 특수성이 있어요. 같은 스타트 라인에서 대등하게 경쟁을 펼칠 수 있도록 정부나 지자체의 개입이 필요합니다. 플랫폼 구축 지원을 요청합니다.” 그는 소상공인의 현실을 고려한 최저임금의 업종별·지역별 ‘차등 적용’ 등 합리적인 ‘최저임금 제도 개선’을 촉구하는 한편, “나아가 한류 열풍과 함께 경쟁력 있는 소상공인들이 5,000만 국내 시장만을 바라볼 게 아니라 80억 세계 시장에 도전할 수도 있지 않겠냐”며 “이들의 기업화와 함께 해외 진출을 위한 정부의 가이드가 필요하다”며 지원을 당부했다. “전체적으로 소상공인 관련 예산이 너무 부족합니다. 우리 소상공인들은 코로나19 당시 국가 위기 속에 엄청난 희생을 감수하며 정부 시책에 협조해 왔습니다. 정부와 지자체의 지속적인 관심이 절실합니다.” 정부와 지자체의 체계적 지원을 통한 소상공인의 활력 회복 기대 매사 ‘무도(武道) 정신’으로 임하면 못해낼 것 없어 경남 밀양이 고향인 신영철 회장, 용인대학교를 졸업한 그는 고향으로 내려와 밀양FC축구교실을 열어 지역 유소년들의 꿈을 키워왔다. 체육학사 학위 취득과 교원자격(체육실기교사) 취득, 대한유소년 축구지도자와 심판 자격, 문화관광부 2급 경기지도자 등의 자격을 보유하고 있다. 아픈 어머니를 위해 밀양와송농장을 직접 인수해 운영할 정도로 효심도 깊다. 2018년, 최저임금 상향 발표와 함께 연합회에 관심을 갖고 활동하기 시작했다는 신 회장. 이듬해 6월, 밀양시소상공인연합회장을 맡고 그와 함께 작년 4월, 경남연합회 역대 최연소 회장으로 취임하며 젊은 만큼 발로 뛰는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 당시 인터뷰에서 그가 언급한 ‘실질적인 대책’, ‘사각지대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 등의 표현은 이후 수많은 언론에 인용되며 소상공인들의 현주소를 생생히 전달하는데 쓰이기도 했다. “행정이나 정책 관련해 좀 더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부산대학교 행정대학원에 입학했다”는 그는 “이제 한 학기 남았다”며 웃어보인다. “소상공인의 경쟁력이 곧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경쟁력으로 이어지고, 국민경제의 성장과 발전의 토대라는 점에서 소상공인에 대한 종합적인 활력대책을 모색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소상공인에게 비전과 목표를 명확히 제시함으로써 꿈과 희망을 안겨줘야 해요. 우리 소상공인들 역시 기업가 정신을 가지고 더욱 정진해야 합니다. 정부와 지자체의 체계적인 지원이 이루어진다면 소상공인의 활력 회복으로 서민경제 전체가 살아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예의, 인내, 염치, 극기, 백절불굴’, 제 마음속 깊이 자리한 무도 정신으로는 못할 것이 없습니다. 건강한 신체와 정신으로 봉사하는 마음으로 일하겠습니다. 단합된 힘으로 어려움을 극복해나갈 것입니다.” [1147]
    • 경제
    2023-04-10
  • 박혜영 바이미컴퍼니 대표 - 마케팅을 통해 지역 경제 살리고 나눔 문화 전파, 선순환에 이바지하고파
    학창 시절, 학교에서 불우이웃돕기 저금통을 받은 기억이 있을 것이다. 용돈을 받아 사용하는 학생들에게 이 저금통을 채우기란 쉽지 않다. ‘이 돈으로 과자 하나 더 먹을 텐데’, ‘피시방에 가고 싶은데’, ‘꼭 내야만 할까?’ 등 다양한 유혹에 부딪히기 십상이다. 그러나 저금통을 제출하는 날, 옆자리 친구의 가득 찬 저금통을 보면 괜스레 부끄럽고, 위축된다. 그리고 다짐한다. ‘나도 다음엔 꼭 가득 찬 저금통을 내야지.’ 옆자리 친구의 선한 영향력이 미친 것이다. _박가빈 기자 2022년 1인 여성기업으로 창업한 바이미컴퍼니는 고객사의 브랜드 마케팅 전략을 함께 고민하고 실행하는 온라인마케팅 종합 솔루션 제공 업체이다. 박혜영 바이미컴퍼니 대표는 디지털마케팅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짧은 시기에 50곳이 넘는 고객사들과 협력했다. 남편과 함께 바이미컴퍼니를 운영 중인 박 대표의 전공은 사회복지였다. 경성대학교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한 그는 부산대학교 행정대학원 사회복지학과 석사 학위도 가지고 있다. 10년간 국제 구호 개발 NGO 단체 굿네이버스에서 근무한 박 대표와 그의 남편은 퇴사 후 2022년 바이미컴퍼니를 설립했다. “브랜드 마케팅 관련 업무를 한다는 것이 전혀 다른 분야처럼 보일 수 있지만, 오히려 10여 년 동안 수많은 업종의 사람들을 만나고 다양한 업체들과 협업한 경험을 통해 브랜딩에 대한 많은 점을 배울 수 있었어요.” 박 대표는 “사회복지의 중요한 가치 중 하나는 ‘연결’입니다.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원, 사람과 정보를 연결하는 일을 하기 위해 참여자를 모집하고 캠페인을 하고 지역사회에 홍보하는 일은 너무나도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굿네이버스에서 일할 때도 기업뿐만 아니라 소상공인들이 나눔에 동참하는 캠페인을 기획해서 진행하고 이를 알리는 홍보 마케팅의 일들을 해왔어요”라고 말한 그는 “이전에는 소상공인들에게 후원을 받아서 지역 어려운 곳에 나눔을 전달하는 역할을 했다면, 지금은 소상공인들과 협업하여 돈도 벌고 우리가 직접 바이미컴퍼니 매출 중 일부를 지역사회에 나누는 일을 할 수 있어서 더 보람 있고 좋습니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고객사에 대한 질문에 박 대표는 ‘부산 조아짐’을 꼽았다. PT 전문센터인 조아짐을 컨설팅하고 네이버 블로그 마케팅을 협업한 박 대표는 원래 운동에 관심이 없었다고 한다. 그러나 “제가 알리려는 곳을 잘 파악하고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직접 그곳에 참여해본다”라고 말한 그는 조아짐에서 직접 운동을 시작했다고 한다. “운동에는 관심도 없고 ‘종이 인형’으로 불렸던 제가 1년 넘게 남편과 함께 PT를 받았어요. 그 결과 더 생생한 후기와 정보를 소비자들에게 전달할 수 있게 됐어요”라고 말한 뒤 “부산 조아짐 대표님과 함께 협업하며 상생의 의미를 더욱 알게 되었어요. 덕분에 남편과 함께 바디프로필도 찍었습니다. 또 앞으로 헬스케어 건강 부분에 관심을 가지고 사업적으로도 확장할 계획이 있다”라며 소감을 말했다. 나아가 박 대표는 생활체육 지도사 자격증을 공부하고 있고, 보디빌딩 대회에 출전할 계획이라고 한다. 나아가 보디빌딩 피트니스 대회인 ‘K-CLASSIC’의 부산 홍보위원장을 맡아서 활동하고 있다. 바이미컴퍼니는 고객사인 반려동물 헬스케어 브랜드 ‘프롬한라’와 협업하여 ‘헤브어드림양말기부’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는 유기동물의 꿈을 응원하는 프로젝트로 양말의 수익금 일부를 유기견·묘 보호센터에 기부하는 것이다. “이런 프로젝트를 1년에 1번 프로젝트식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한 박 대표는 “단순 돈 기부뿐만 아니라 의미 있는 활동을 계획하고 있어요. 이를 통해서 기부문화 확산에 조금이라도 이바지할 수 있었으면 해요”라고 말했다. 바이미컴퍼니에서는 단순 마케팅 관련 컨설팅만 하지 않는다. 박 대표는 창업을 진행하려는 여성들을 위한 소모임 교육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며, 창업 관련 강의도 나간다고 한다. “소모임도 진행할 예정이에요. 다양한 이유로 취·창업을 못 하시는 여성분들이 많은데, 그분들이 재택근무로라도 수익을 조금이나마 창출할 수 있게끔 교육으로 도와주려고 합니다.” 바이미컴퍼니는 다른 마케팅 기획사와는 다르게 고객사와의 계약을 1개월 단위로 진행한다. 박 대표는 “소상공인들에게 1년의 계약기간은 부담스러울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마케팅 방법을 배우고 방향을 설정해서 스스로 할 수 있을 때가 되면 계약을 종료하는 방향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라며 소상공인들의 입장을 배려해주는 모습을 보였다. “돈을 목적으로, 일적으로만 했으면 어려웠을 거예요. 정기구독하듯 긴 단위로 계약을 했다면 물론 안정적이었겠지만, 남편과 함께 ‘돈을 좇지 말자. 소상공인들과, 지역과 상생하자’라는 가치관을 공유했고 지금까지도 유지 중이에요. 고객사들의 예산을 고려하고, 우선적으로 필요한 마케팅이 무엇인지 철저히 분석해서 필요한 최소한 마케팅만 컨설팅해주고 있죠. 그 결과 고객사들의 입소문, 꼬리를 무는 소개로 고객사가 계속 이어져 왔답니다.” 지난 3월 7일, 바이미컴퍼니는 정관읍 행정복지센터에 관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성금 100만 원을 기탁했다. “고객사들과 함께 기부하고 싶었지만, 현장에서 고객사들을 만나다 보니 그들의 다양한 사정을 알 수 있게 됐습니다. 소상공인들에게 기부가 부담이 되어선 안된다는 생각에 ‘우리가 고객사를 통한 매출의 일부를 기부한다면 고객사와 함께 기부하는 의미를 가지지 않을까?’라고 생각했어요. 저희가 먼저 시작하면 다른 분들도 기부에 관심을 갖게 되고, 따라 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라며 사회적 선순환이 이뤄지길 바라는 마음을 드러냈다. “100만 원 한 번 기부했다는 것이 누군가에겐 ‘대단하다’라고 느껴질 수도, 또 누군가에겐 ‘별거 아니다’라고 느껴질 수도 있어요. 하지만 그 작다면 작고 크다면 큰돈이 누군가에겐 꿈이 될 수도, 미래의 발판이 될 수도, 빛을 줄 수도 있는 역할을 한다고 생각해요. 물론 모두 각자의 삶이 힘들어서 기부가 어려우실 수도 있지만 조금이라도 기부하면 누군가에겐 큰 힘이 될 거예요. 지역과 상생하고 지역에 환원하는 분위기를 만들고 싶어요.” 이번 기부를 통해 박 대표는 정관읍 명예 사회복지 공무원으로 위촉되어 재능기부 등 지역사회 복지 활동에 지속적인 참여를 약속했다. 그는 “지역 주민들의 복지 증진을 위해 기획하는 일들에 동참해서 아이디어를 보태고, 사진 촬영이나 영상, 홍보와 관련되어 할 수 있는 협업은 함께하고자 합니다”라고 말한 뒤 “지역 취약계층을 위해 나눔에 동참해주시는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무료 컨설팅 지원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다시 지역 나눔으로 이어질 수 있는 연결고리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라며 다시금 선순환의 바람을 드러냈다. 기장군 10년 차, 정관읍 4년 차인 박 대표는 “유독 정관읍이 지역복지에 관심이 많고 다양하게 사업을 진행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는 “정관읍에 나눔 문화 형성이 잘 되어있음을 기사로 접하기도 하고, 정관에 거주하면서 몸소 느끼기도 해요. 하루라도 빨리 이 지역의 도움이 필요한 곳에 도움의 손길이 닿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기부에 참여했어요”라고 말한 뒤 “작년에는 전국 고객을 대상으로 브랜드 마케팅 업무를 진행했지만, 올해부터는 기장군, 특히 정관읍을 중심으로 협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보려고 해요. 특히 소상공인들 중 취약계층을 위해 선행을 하시는 분들을 대상으로 무료 컨설팅을 도와드리려고 합니다”라며 계획을 밝혔다. 올해 기장군 정책 홍보 명예 서포터즈로 활동하는 그는 “정관을 기점으로 기장, 부산으로 업무 범위를 확장하면서 나눔 문화 형성에 기여하고, 소상공인뿐만 아니라 기업들도 참여할 수 있게끔 앞장서려고 합니다”라며 포부를 드러냈다. “바이미컴퍼니와 함께한 모든 고객사의 따뜻한 마음이 지역에 전해지고 더 많은 분들이 나눔에 동참하길 기대합니다.” “사람 만나는 것을 좋아하고, 서로 연결하는 것을 잘해요. 10년 다닌 직장을 남편과 동시에 퇴사하고 창업을 시작한다는 것에 많은 기도와 용기가 필요했습니다. 감사하게도 많은 분들이 믿고 맡겨주셔서 큰 어려움 없이 1년 사업을 잘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작은 도움의 손길이 하나씩 모인다면 누군가에게는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생명 같은 힘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바이미컴퍼니를 믿고 함께해준 고객사들 덕분에 지역에 기부를 할 수 있는 기회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나눔 문화 확산에 관심이 있거나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해주실 분들은 언제든지 협업 요청해주시길 바랍니다.(웃음)” [1147]
    • 경제
    2023-04-10
  • 대한민국 최고 행정사 전문그룹, 기업행정업무 혁신의 중심이 되다!
    행정업무의 원활한 운영과 국민의 권리구제를 목적으로 국민의 권리의무ㆍ사실조사 및 행정업무와 관련된 국민편의를 도모하는 행정사는 정부 각 부처 및 지방자치단체의 행정업무 중 타법에 의하여 다른 전문자격사의 소관 업무 이외의 업무를 처리하는 전문자격사다. “막연하게 정부기관 일이라고 하면 55,000건이 넘는 방대한 일로 자칫 행정사라는 전문성이 떨어져 보일 수 있다”고 콕 집어 현실을 얘기한 박준규 행정사법인 민행24 대표행정사. 곧 있을 2023년도 제11회 행정사 국가자격시험을 앞두고 국내 최초이자 최대규모의 행정사 전문그룹을 설립한 박 대표행정사를 만나 현재 활발히 진행 중인 기업행정업무에 대해 자세히 들어봤다. _김민진 기자 기업의 생애주기를 책임지는 행정사 민행24는 서울 강남 및 대전 동구 본점과 함께 부산, 제주 등 각 센터를 두고 기업행정, 도시정비, 의료기기, 도시재생 등의 전문분야로 나누어져 있다. 공공기관 예산추정 등 신규사업과 관련한 업무처리를 맡았던 공무원 출신인 박준규 대표행정사는 이후 한국인터넷진흥원 위치정보 사업 컨설턴트를 통해 기업가 정신을 배양하는 일을 중점 추진화했다. 이에 박 대표는 10년간 쌓인 경험을 살려 특별히 스타트업기업이 연구개발(R&D)에 필요한 모든 보고서 작성은 물론 기술인증・인허가 등 기업행정업무에 특화돼있다. “가까운 눈앞의 이익과 권리 구제만을 보지 않고 더 멀리 올바른 행정법 제도 확립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기업인 출신의 맨파워가 탄탄한 민행24 행정사 그룹은 전문지식과 더불어 기업의 대표가 가져야 하는 도덕적 교양을 최우선으로 하는 마인드 교육에 경쟁력을 두고 있습니다. 대부분 기업이 컨설팅 회사를 통해서 도움을 많이 받고 있는데요. 사실상 기업이 생존하고 성장하고 또 안타깝게 코로나시기로 인한 폐업 등 생애주기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로 행정사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박준규 대표는 현재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신기술인증)와 한국로봇산업진흥원에서 심사위원으로 활동 중이며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평가위원, 환경・인 포럼(Environment & Human Forum) 부회장, 한국에너지공단 평가위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평가위원, 경북테크노파크 스마트공방 컨설턴트, 행정안전부 재난 안전 한국훈련 평가위원, 서울도시재생센터 현장지원센터 자문위원 등 20개가 넘는 직함을 현재까지 유지할 정도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제2차 행정사 미래포럼에서 강연한 박준규 대표 “데이터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체계적인 시스템의 행정사법인 ‘민행24’ “대표인 저를 포함한 임원이 직접 발로 뛰며 남들이 하지 않는 영역에서 기회를 발견하는 안목과 도전하는 용기가 있어야 한다”고 전한 박 대표는 한 예로 회사의 창업 초창기부터 도약단계에 이르기까지 약 7년을 두고 성장단계별 기업인증을 통한 정부 지원 극대화를 도모한다. 또한 기업인증의 취득과 활용을 통해 공신력, 재무, 인사, 마케팅, 투자 및 매출 확장 등 기업의 역량을 강화하는 전략을 제시하는 체계적인 시스템으로 운영한다. “아무래도 이제 막 시작하는 스타트업의 경우는 창업 운전, 기술/상품 개발, 시설투자, 사업 확장 등 기업 성장 단계에 따라 자금 조달의 도움이 많이 필요한데요. 자금조달의 목적에 따른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신용보증재단대출규모, 난이도, 소요 기간, 금리의 장단점 특징을 바탕으로 조달전략을 수립해 기관별로 까다롭고 복잡한 지원신청 절차와 자금조달을 민행24가 적극적으로 돕고 있습니다. 성공적인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철저하게 분석된 기업의 데이터가 기본이 되어야 하고요. 데이터는 거짓말을 하지 않기에 저희는 무엇보다도 기업 현 상황의 객관적인 자료를 위해 늘 연구하고 분석하여 해결책을 제시하도록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박 대표가 진행한 공공기관 행정법령강의 공공기관 외부 전문가(자문위원)로 활동 중인 박 대표 전문가들의 풍부한 경험과 지식으로 협업하는 국내 최대 규모 행정사 그룹 국내 최고의 행정업무 대행 에이전시, 민행24는 전문 지원센터의 협업구조로 신속·정확한 행정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행정사는 협업 마인드가 필수다”라고 강조한 박준규 대표. ISO9001/14001, 제조업 및 공장 시설등록, 국가보훈, 기술/기업인증, 고충민원 및 환경분쟁 조정, 비영리단체설립, 식약처인증, 외국인출입국, 위치정보사업 인허가, 정부지원사업, 정책자금, 조달물품등록, 사업계획서 컨설팅, 토지보상/배상, 행정심판 등 다양한 업무분야에서 농림부, 문체부, 국토부, 과기부 등을 포함해 최근 3개년 실적만 하더라도 600건이 넘는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박 대표는 “민행24는 도시재생사업, ICT 위치정보 사업 등 수많은 분야의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으며 법령에 따라 각 지역의 기관, 기업, 개인에게 꼭 필요한 종합행정컨설팅을 선사한다. 그중에서도 기술인증, 기업인증, 정부지원사업, 부동산개발을 주력사업으로 하고 있으며 특히 단순 토지보상이 아니라 부동산개발을 직접 컨설팅하는 행정사법인은 이곳이 유일무이하다”고 말했다. “행정업무 혁신의 중심! 민행24가 함께 하겠습니다” 공무원 역량강화 교육강의 화합과 상생을 중요시하는 박준규 대표는 기업 컨설팅으로 업무영역을 전환하며 체제 또한 본점과 파트너점으로 나눠 조직의 슬림화와 전문화를 추구하며 이로 인한 높은 수익구조와 업무 효율 향상을 추구하고 있다. 2024년 이후 사옥 겸 민원행정타워 추진을 계획하고 있는 박 대표는 행정사 업계 브랜드 1위에서 행정사 업계 업무 1위로 달려가는 것에 목표를 두고 그 규모를 확대코자 노력하고 있다. 끝으로 그는 “행정하면 ‘민행24’라는 게 공식처럼 기업과 고객들 기억 속에 오래오래 남기를 바라면서 그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는 행정 전문가 집단으로 인정받으며 고객과 동행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행정서비스의 중심, 민행24가 앞으로도 고객의 든든한 동반자 역할을 하며 행정사 업계의 김앤장법률사무소를 목표로 올바른 행정제도를 실현하고 국민의 권익 신장에 이바지하기를 주간인물이 응원한다. [1146]
    • 경제
    2023-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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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민국의 탄소중립 실현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우뚝서다
    전 세계가 그린 뉴딜에 주목하고 있고 정부는 기후 위기 문제와 코로나 19로 인한 경제침체를 동시에 극복하기 위해 ‘한국판 뉴딜’ 종합 계획을 발표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부분은 바로 그린 뉴딜이다. 그린 뉴딜은 화석연료 중심의 산업구조를 신재생 에너지 산업 구조로 전환해 기후 위기에 대응하고 친환경 일자리를 창출하는 에너지 대전환 정책을 의미한다. 새로운 에너지의 바람이 불고 있는 곳, 바람으로부터 얻는 재생에너지! 소형풍력으로 탄소를 내뿜지 않은 신재생 에너지로 친환경 사업을 주도하며 지구와 경제를 동시에 살리면서 탄소 중립 사회로 향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견되는 일성 그룹 이건우 대표이사를 만나보았다. _우호경 취재본부장, 주정아 기자 바람의 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바꾸어 세상의 변화를 꿈꾸다 “풍력은 발전 단가와 효율성 측면에서 재생에너지 중 가장 경쟁력 있다고 평가되는 에너지원입니다. 풍력 산업은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국가적 차원의 정부 주도형 산업이며 건설 단조, 철강, 기계, 전기, 전자 등 전후방 산업과 연관 효과가 높은 노동 및 기술 집약적 종합 산업이라는 특징이 있고요. 풍력발전소 조성을 통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전력 수요가 높을 때는 추가 공급을 하는 등 효과적인 대책이 될 수 있을 겁니다.” 이건우 대표의 설명은 이어졌다. 친환경 발전방식 P2G 에너지 저장기술 (Power to Gas, 이하 P2G시스템)이란 태양광이나 풍력 발전을 이용해 대량 생산된 전기로 ‘수소’를 생성해 저장하는 기술이다. 바람은 계절과 날씨 변화에 따라 변동이 심하다. 이로 인해 태양광과 풍력은 낮이나 바람이 많은 부는 일정 시간 때엔 발전량이 너무 많아 버려지는 ‘잉여전력’이 생성된다. 반면 일조량이나 바람이 약할 때는 전력이 부족한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 이때 발생하는 잉여전력으로 P2G시스템의 수소를 생산한 후 저장한다. 저장된 수소로 수소연료전지를 가동해 전력을 생산하는 것이다. 신재생에너지를 통한 수소 동력 발전을 통해 재생에너지 중심의 전력시스템 구축과 그린수소 확대와 에너지 시장을 통합하고 이에 발전, 수송, 산업 공정에 그린 수소를 의무화하는 것이다. “세계가 친환경 에너지 패러다임으로 전환을 하고 있으며, 환경 오염 걱정이 없는 친환경 사회에 점차 가까워지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죠. 지속적인 성장을 끌어낼 친환경적이고 효과적인 에너지인 수소 사회로의 진입에 저희 일성 그룹이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절박함과 확신의 힘을 보여주다 이건우 대표는 어린 시절부터 혹독하게 운동을 해왔다. “운동선수로 꿈에 한 걸음 다가갔다고 생각했을 때 부상으로 중도 포기를 하게 되고 운동밖에 몰랐던 저에게 누구도 알려주지 않는 저의 미래를 선택해야만 했죠. 운동만 했던 저는 아는 것이 너무 없었습니다. 부동산 개발업의 시작은 선택이라기보다는 자연스러운 삶의 과정이었죠. 운동을 하면서 만들어진 부지런함은 저의 장점이었고 그 장점을 살려 아주 큰 돈을 벌기도 하고 한순간 방만한 경영으로 추락도 해봤습니다”. 그 당시 그는 사람으로부터 받은 마음의 상처가 커서 힘든 시간을 홀로 견뎌내야 했다고 회상한다. “다시 돈을 벌고 싶다는 절박함을 느끼고 필사적인 노력을 했죠. 절박하면 ‘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속담처럼 늘 누군가가 반드시 나타나 도움을 주고 그 기회를 놓치지 않았어요(웃음).” 하나의 사업을 성공시키는 것도 어려운데 이 대표는 여러 개의 사업을 훌륭하게 성공 시켜 냈다. 그 과정에서 자신의 비전이 무엇인지 스스로 물어보고 그것을 달성하기 위한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적응적(Adaptive)감축에서 능동적(Proactive)대응으로 일성 그룹 산하 일성 에너지 산업의 비전은 풍력 에너지 프로슈머 일성에너지산업의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일반 투자자들이 직간접으로 참여하여 풍력발전단지, 산업단지와 건물 등의 자가발전, 하이브리드 방식의 가로등 산업 등 전반에 투자와 영업에 참여하여 이익에 대한 권리를 행사하게 한다. 또한, 에너지 복지에도 힘을 보태려 한다. 에너지 빈곤층과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지원과 경제적 자리를 위한 일거리 창출의 기회 제공을 이끌어주고, 크게는 해외 빈민국의 에너지 발전사업을 진행하여 그 이익을 통해 현지의 부족한 전기를 지원하는 사회적 기업이 되고자 한다. ESG 탄소 중립 환경을 살리는 길, 일성그룹이 가고 있는 길이다. 이건우 대표는 계열사인 ㈜일성에너지산업(대표이사 차남훈)이 ‘충남 부여군 규암면 충절로2599번길 43’에 ‘소형풍력발전기, 하이브리드가로등’을 생산하는 공장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소식을 전했다. “탈원전과 2050탄소중립을 선언한 대한민국의 현실에서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자연의 풍력에너지를 이용하여 전력을 생산하는 풍력발전의 특성상 ㈜일성에너지산업이 생산하는 ‘소형풍력발전기와 하이브리드가로등’은 대한민국의 탄소중립사회 실현을 앞당기는 초석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일성에너지산업은 이번에 개소하는 공장에서 ‘300w~10Kw’ 용량에 이르는 다양한 풍력발전기를 생산하며, 하이브리드가로등의 경우 고객이 원하는 다양한 사양에 대해 주문생산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 ㈜일성에너지산업에서 생산하는 제품들에 대해 KS인증을 거쳐 국내의 조달사업과 해외수출에 대한 준비도 마칠것이라 밝혔다. Hybrid Street Lighting System 기존의 가로등에 태양과 패널 및 풍력발전기를 설치하여 설치 후 자체 발전을 통한 전력 생산으로 추가적인 비용 발생이 거의 없는 형태의 하이브리드 가로등의 개발에도 매진하고 있다. 이건우 대표의 중단기적인 목표는 소형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풍력 발전의 나라 덴마크에서 세계가 인정한 기술을 이전해오고 경남대 산학협력단과 MOU를 통해 특허권을 갖추며 준비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모든 신재생에너지가 그렇듯 풍력발전의 핵심요소는 투자 대비 에너지 생산효율입니다. 똑같은 바람 조건으로 효율을 높이는 경쟁력을 가지고 있죠. 특히 도시별 장점을 활용한 브랜드 구축에 나선 지자체들의 적극참여로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풍력단지를 조성하여 방문한 사람들이 안식처가 되는 멋진 장소로 기억될 것입니다.” 바람이 가져오는 미래 마지막으로 이 대표는 “㈜일성에너지산업이 제조하는 소형풍력발전기는 수직축 풍력발전기로 수평축 풍력발전기에 비해 소음이 적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으며, 타사의 제품보다 전기 생산량이 훨씬 더 높은 효율성을 갖고 있습니다. 향후 이러한 장점을 토대로 자가발전 시장 특히, 일반인들의 자가발전 설비구축, 나아가 ‘RE100’을 준비하는 기업들에게도 좋은 선택지가 될 전망입니다”라고 강조한다. 이제 바람이 불면 배터리에 전기가 쌓이는 흐뭇한 시대가 온다. 재생에너지인 풍력의 가능성을 본 이건우 대표는 풍력을 이용한 에너지 혁신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강조한다. “기후변화라는 우리 모두의 과제를 해결하는 하나의 솔루션이며 우리나라 곳곳의 이야기가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 사람으로서 기후변화 에너지 전환시대에 에너지를 수출하는 사람, 환경을 살리고 지구를 살리고 에너지 전환사업을 성공시켜 수많은 전기 없는 사람들에게 빛과 물을 줄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우리나라 친환경 분야 리더가 되는데 기여하고 싶습니다. 그런 목표로 일하고 있습니다.” ※ESG : ‘Environment’ ‘Social’ ‘Governance’ 의 머리글자를 딴 단어 기업 활동에 친환경, 사회적 책임 경영, 지배구조 개선 등 투명 경영을 고려해야 지속 가능한 발전을 할 수 있다는 철학을 담고 있다. ESG는 개별 기업을 넘어 자본시장과 한 국가의 성패를 가를 키워드로 부상하고 있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1117]
    • 경제
    2021-06-16
  • 당신의 똑똑한 여행 동반자 ㈜심도컴퍼, Travel-Tech의 초신성 기업을 향해 달린다!
    최근 울산광역시 중구가 지역 내 기술력을 갖춘 중소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맞춤형 지원에 발 벗고 나섰다. 울산광역시로부터 4차산업 기술력을 인정받은 15개 기업 중 “소비자가 사용할 때 재밌고 즐거워하는 제품을 만들자”라는 이념 하나로 끊임없이 아이디어를 쏟아내고 있는 ㈜심도컴퍼니의 심도형 대표이사를 만나볼 수 있었다.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인 와디즈(WADIZ)에서 선보인 세로로 뽑는 여행용 티슈 ‘세로고침’의 펀딩을 목표치의 300% 이상으로 마무리 지으며 세상에 존재감을 알린 심 대표, 그와의 심도있는 인터뷰를 1문 1답으로 정리해보았다. _박정호 기자 Q. ㈜심도컴퍼니의 창업 배경이 궁금합니다. 저는 청년창업사관학교 6기 졸업생입니다. 언제나 재밌는 아이디어 상품들을 생산하고 싶은 마음이 가득한 사람이죠(웃음). ㈜심도컴퍼니를 시작하기 이전엔 ‘알통닭’이라는 치킨 브랜드를 런칭했었습니다. 배달 전문 브랜드였는데 지역 배달의민족에서 주문 수도 1등을 유지할 정도로 인기가 많았습니다. 그 브랜드는 국내 프랜차이즈 업체에 판매되어 편입되었어요. 요식업 브랜드를 운영하며 식자재 관리를 해보니 식자재처럼 유통기한을 따지지 않는, 상하지 않는 제품의 브랜드를 만들어보고 싶었어요. 그렇게 제 아이디어의 그릇이 될 ㈜심도컴퍼니를 시작하게 되었죠. 수많은 아이디어 중 뭘 할지 고민하다가 먼저 여행용품 브랜드인 푸들(Pudle)을 2017년에 런칭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Q. 경영이념을 말씀해 주신다면. 심도있는 생각과 발상이 있는 회사를 만들자는 생각이에요. 저만의 색깔을 가지고 회사를 운영하고 싶습니다. 또 사회에 기여 하는 기업가 정신을 뿌리로 두고 제품을 기획, 개발하고 있습니다. 푸들의 네임텍은 소모성 제품이기에 플라스틱이 전혀 들어가지 않는 소재로 제품을 개발, 수익금 일부는 기부했고요. ‘세로고침’은 수익금 일부를 ‘아이들의 상상력을 열어주세요’라는 내용으로 기부하려고 해요. 저와 ㈜심도컴퍼니는 재밌는 브랜드와 제품을 만들고 싶습니다. 제품을 이용하실 소비자분도 재밌게 이용했으면 좋겠어요. Q. 2020년, 글로벌 IP 스타 기업에도 선정되었는데요. 선정 배경이 궁금합니다. 가장 큰 배경은 푸들의 스마트 캐리어가 제네바 국제발명전시회에서 은상을 받은 이력이라 생각합니다. 전시회에서 인기가 많았어요. 프랑스와 두바이 쪽 유통망 바이어를 확보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죠. 아무래도 글로벌 IP 스타 기업은 수출 유망한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들을 선정하기 마련입니다. 공항에서 판매되는 여행용품인 의료용 스타킹이 인기가 많았고 해당 제품의 활발한 마케팅 활동, 샘플 수출, KOTRA의 해외지사화 사업을 통한 유통망 확보에 힘을 실어왔죠. 또 푸들은 신제품 출시를 크라우드펀딩으로 해왔는데 이를 통해 연결된 해외 바이어에게 꾸준히 샘플을 수출한 점도 선정에 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여러 지원을 토대로 푸들의 스마트 캐리어 요소기술을 확보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Q. 최근 개발 중인 아이템은 어떤 게 있나요? 이미 출시한 제품으로는 여행용 목베개, 패브릭 네임텍, 이미 출시한 제품으로는 여행용 목베개, 패브릭 네임텍, 울산의 고래, 연어를 모티브로 한 보냉커버, 의료용 기내 압박스타킹인 ‘아빠스타킹’, 세로로 뽑는 여행용 티슈 ‘세로고침’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또 지자체의 특산물 브랜드에 기여 하고자 확보한 ‘감자합니다’ ‘고구맙습니다’가 있어요. 또 미역, 젓갈 브랜드를 기획해둔 게 있습니다. 필요하신 지자체는 언제든 연락주세요(웃음). 창업 아이템은 2019년에 스마트 캐리어를 출시하고자 준비하였는데요. 앱을 통한 커스터마이징으로 나만의 캐리어를 만들 수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출시일이 미뤄졌고 조금 더 완벽한 스마트 캐리어를 구현하기 위해 자동압축기능인 ‘스퀴징’ 기능을 접목하려 또 시행착오를 거치고 있습니다. 산학협력을 통해 R&D를 이어나가고 있어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여행 대란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많은 기대 부탁드려요! Q. ㈜심도컴퍼니의 강점과 비전에 대해서 말씀해 주신다면. 샵인샵 브랜딩, 상표권에 대한 로열티 판매와 기획에 능합니다. 상표권 승소 이력도 많고 제대로 된 상표권을 찾아드리기도 해요. 이를 AI 산업 쪽으로 적용하여 BI(브랜드이미지 통일화 작업)와 CI(기업 명칭, 심벌, 로고)구성을 알고리즘화해서 브랜딩을 해주는 엔진, 아비치(AIBICI)를 개발하여 차별화된 ‘다음 세대’의 브랜딩을 꿈꾸고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으신 말씀 부탁드립니다. 트레블 테크 산업의 획을 긋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기술을 확보하려 노력 중입니다. 여행용 매거진을 제공하는 메니튜어라는 앱도 개발하고 있어요. 플랫폼 사업으로 이어지면서 기존 OTA 시장에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 더 편하고 좋은 경험을 느끼게 해드리고 싶습니다. 색깔 있는 브랜딩, 제품 기획력이 있으니 부족한 기업들이 있다면 도와드리고 싶어요. 앞으로도 좋은 결과물을 선보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웃음).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1117]
    • 경제
    2021-06-16
  • 중소벤처기업청 백년소공인 선정! 특화된 제품군으로 틈새시장 공략한 니플, 피팅류 제조 전문기업
    최근 김홍식 (주)삼영하이테크 대표이사가 중소벤처기업청이 주관하는 백년소공인에 선정됐다. 백년소공인은 한 분야에 숙련된 기술로 지속가능한 경영을 하는 소공인을 선정해 지원하는 제도다. 백년소공인으로 선정된 사업장은 환경개선, 온라인 판로 지원 등의 혜택을 받는다. 최근 백년소공인으로 선정된 (주)삼영하이테크는 니플, 피팅류 제조 전문기업으로서 기술력을 인정받는 강소기업이다. 주간인물은 뚝심 있는 한우물 경영으로 산업 발전에 기여한 김홍식 대표이사를 만났다. _박미희 기자 2003년에 설립한 (주)삼영하이테크는 니플, 피팅류 제조 전문기업이다. 대구 북구 유통단지에 위치한 이 기업은 차량, 대형중장비, 주입장치 배관류에 사용되고 있는 니플과 피팅류, 칠러와 에어컨 피팅류, 송기 마스크용 배관류까지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표준품이 아닌 차별화된 특화된 제품군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한 강소기업이다. 김홍식 대표이사는 엔지니어 출신 CEO다. 경북 문경이 고향인 그는 경남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동종업계에서 17년간 일하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동종업계에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2003년 (주)삼영하이테크를 창사했다. 틈새시장을 개척하는 도전정신으로 강소기업을 일궈온 김홍식 대표이사는 자타가 인정하는 베테랑이다. 니플 계통에 33년 간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설계부터 생산, 품질관리까지 전반을 아우르는 숙련 기술인으로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것. 현장에서 필요한 기계를 개발하다 어려움에 처하면 업계 사람들은 그를 찾아 조언을 구하기도 한다. 어깨 너머 기술을 배우던 시절부터 높은 인건비와 낮아진 채산성으로 해외로 제조공장을 이전하는 기업이 늘어나는 추세인 요즘까지……. 그가 숱한 고비를 넘기며 한우물을 판 이유는 무엇일까. 타고난 엔지니어인 김홍식 대표이사에게 일하는 보람에 대해 물었다. “제조업이 노동 집약적인 산업이다 보니, 밤낮없이 일에 매달려야할 때가 많았어요. 특히 거래처의 납기를 맞추기 위해 밤샘 작업을 할 때도 많았지요. 하지만 그렇게 땀 흘려 만드는 기계와 부품으로 현장이 잘 돌아가는 모습을 보면 정말 일하는 보람을 느낍니다! 무엇보다 공들인 작업의 결과물을 제대로 인정받을 때, 엔지니어로서 자부심을 느껴요(웃음).” 이 기업은 백화점처럼 특화된 니플, 피팅류 제품을 한 곳에 모아볼 수 있다. 이 때문에 현장에서 생길 수 있는 다양한 문제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어, 파트너사의 두터운 신뢰를 얻고 있다. “18년간 니플, 피팅류 제조 분야에서 한우물을 팠습니다. 그동안 쌓은 기술 노하우와 경험을 바탕으로 유저들의 다양한 ‘Needs&Wants’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노력해왔어요. 설계부터 생산, 품질까지 전 영역을 아우르는 기술력이 있기에 현장에 필요한 새로운 신제품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요.” 인터뷰 당일, 부족한 일손을 거드느라 작업을 하다가 왔다는 그의 손은 정직했다. 손톱 밑에 낀 새까만 기름때가 세월을 말해주는 듯했다. 청신한 얼굴의 청년이 머리가 히긋한 중년의 사장님이 되기까지……. 산업 현장에서 보낸 그의 청춘은 누구보다 빛났다. “한국에서 제조업을 한다는 것은 참 힘들죠. 하지만 하나뿐인 아들, 대학 공부 시키고 며느리까지 봤으니 이젠 홀가분해요(웃음). 다만 안타까운 것이 있다면, 점점 한국이 제조업 하기가 어려운 환경이 되다보니 반세기 동안 쌓은 기술 노하우를 전수해 줄 곳이 없다는 것이에요. 예로 경영현실에 맞지 않는 과세제도 때문에 가업 승계를 포기하고 폐업하는 곳도 많습니다. 최근 정부는 4차 산업 육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1차, 2차 산업의 발전이 뒷받침되어야만 사실상 4차산업도 발전할 수 있어요. 오늘날 전세계적으로 종합 제조를 할 수 있는 나라는 몇 없어요. 고작 미국, 일본, 한국, 중국, 이태리, 독일 정도죠. 그럼에도 제조업을 경시하는 풍토가 강해지고 있습니다. 이는 지난 반세기 동안 쌓아온 제조업 기반을 포기하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고 곧 국가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것입니다. 부강한 한국을 위해서 한국 제조업을 살리기 위한 우리 모두의 뜻을 모아야할 때입니다!” ‘부강한 한국을 위해서 중소기업을, 제조업을 살려한다’는 그의 메시지는 컸다. 오늘도 산업 현장에서 기술 진보를 위해 땀 흘리는 숙련 기능인, 대를 이어 발전하는 백년소공인에게서 한국 제조업의 희망이 보였다. [1117]
    • 경제
    2021-06-16
  • 국제인증 · 감리 분야의 세계 표준을 제시하는 글로벌 강소기업을 꿈꾸다
    최근 강봉주 IDK㈜ 대표이사는 부산시 서비스 강소기업으로 선정됐다. 부산시는 서비스 산업의 변화와 혁신을 선도할 15곳을 선정, 시청 회의실에서 ‘서비스 강소기업 입증서’를 수여했다. 부산시는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관광·마이스(MICE), 물류, 정보통신기술(ICT), 금융, 의료 등 서비스산업 분야에서 경쟁력과 성장 가능성 있는 기업 85곳을 선정해 집중 육성하고 있다. 이번 비즈니스 서비스 분야에 선정된 IDK㈜는 기술 감리 및 엔지니어링 서비스 산업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강소기업이다. 주간인물은 부산 서비스 산업을 이끌어갈 차세대 주역, 강봉주 대표이사와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_박미희 기자 “치열한 글로벌 경쟁 속에서도 국제인증 · 감리 분야의 세계 표준을 제시하는 글로벌 강소기업을 만드는 것이 꿈입니다(웃음).” 자신의 꿈에 대해 말하는 강봉주 대표이사. IDK㈜는 캐나다 CSA, CWB Group ASIA 지부 총괄 및 동유럽 지부 그리고 RINA(이탈리아 선급협회)등 10여국 정부대행기관의 파트너사로 공인인증 검사, 자문, 파견, 교육 및 심사업무를 수행하는 기업이다. 이 기업은 독일, 북미, 동남· 동북아시아, 동·서유럽, 아프리카 등 세계 각국에 있는 철·비철 구조물 등 용접과 관련된 회사의 등록인증 및 자격 검정과 인정을 하고 있다. CWB, CSA, CE(MED, PED), IACS Class Approval, System Approval 등을 전문으로 승인하고 있다. 2009년 창사한 이 기업은 부산 기장에 본사와 센텀 그리고 장전동에 사무실을 두고 있고 울산에 자체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강봉주 대표이사는 기술 감리 및 엔지니어링 서비스 산업 분야의 기린아다. 통영이 고향인 그는 동아대학교에서 경제학과 기계공학으로 학사를, 부산대학교 대학원에서 무역경영학을 수학하여 경제학 석·박사를 받은 전문가다. 엔지니어 출신 CEO인 강봉주 대표이사는 동종업계에서 25년 이상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2006년 창업에 도전했다. 한국용접 엔니지어 협회 부회장을 역임한 그는 풍부한 실무 경험과 탄탄한 이론을 바탕으로 실용적이고 효과적인 국제승인인증 업무를 해왔다. 이 기업은 설계 및 기술엔지니어링, 용접, 검사 엔지니어링 관련 전문자격 인증과 국제심사원자격증 등을 개별 인증별로 보유하고 전문적인 기술감리와 국제인증서비스와 지식재산권을 통한 수출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고 2020년 7월 수출유망중소기업으로 선정되었다. 기업가 정신이 빛나는 강봉주 대표이사. 그가 명함 한 장을 들고 캐나다의 정부대행기관인 CWB Group 토론토 본사를 찾아가 아시아와 동유럽을 관할하는 파트너십을 맺은 일은 아직도 업계에서 회자되는 유명한 일화다. “그 당시에 다들 저보고 ‘미쳤다’고 했어요(웃음). 인천공항에서 캐나다까지 비행기로 14시간이 넘는 거리를 오가며 캐나다 정부대행기관과 협약을 맺는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죠. 하지만 ‘내가 쉽게 하는 일은 남도 쉽게 모방할 수 있다. 그러므로 희소가치가 있고 어려운 일을 지치지 말고 즐기면서 하자’는 자신감과 동종업계에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적극적인 프러포즈를 했죠. 그 자신감이 좋아서였을까요(웃음). ‘한국인 특유의 근성과 프로페셔널한 태도가 너무 마음에 든다’며 깊은 신뢰를 표현해주셨습니다.” 2013년 3월, CWB와 MOU를 체결한 이후로 지금까지 성공적인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현재까지 약 1만 여건의 성공적인 인증업무로 고객과 두터운 신뢰를 쌓아왔다. 빛나는 도전정신과 적극적인 투자로 지속적인 성장을 하고 있는 글로벌 강소기업, IDK㈜. 타사와 차별화되는 기업의 경쟁력에 대해 묻자 강봉주 대표이사는 자부심을 나타냈다. “IDK㈜는 캐나다 CSA, CWB Group ASIA 총괄지부로서 단순한 대리인의 역할만을 하지 않습니다. 기업의 채산성이 좋을 뿐만 아니라 글로벌 기업이지만 해외로 자본을 유출하기보다 되레 외화를 벌어들이는 기업입니다. 특히 타사와 비교해 약 1/7 정도 인증 비용이 저렴하고 무엇보다 인증 기간을 대폭 줄여 국내 제조기업의 수출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역으로 해외기업에게는 고비용의 외화를 획득하고 있습니다. 또한 전문적인 기술 및 자격인정 절차를 통해 기술 인력을 양성하고 해외에 기술 인재들을 파견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 기업은 꾸준한 재능기부로 적극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부산 초읍중학교, 부곡여자중학교 소년소녀가장 장학지원, 석.박사 대학원 과정 학생과 고시생 지원, TWIM 다문화센터 지원, 부산 서구 다문화 가정 지원, 부산 고아원 및 어르신 후원 지원, 유니세프 후원 등을 통해 꾸준한 나눔을 실천해왔다. 그 결과 청소년 선도에 모범을 보인 공로를 인정받아 2011년 법무부장관 표창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그간의 사회공헌 활동에 관해 강봉주 대표이사는 “자본주의 4.0 시대에 발맞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 하고 사회적 약자를 보듬는 것이 기업가의 가장 첫 번째 사명”이라며 그 배경을 설명했다. “자본주의 4.0은 소프트웨어 버전처럼 진화 단계에 따라 숫자를 붙일 때 네 번째에 해당하는 자본주의라는 의미입니다. 자본주의 4.0 시대에서 교육은 성공한 사람이 더 큰 성공으로 나아가도록 장려하되 낙오한 사람들을 북돋고 이끌어 갈 수 있는 책임을 강조합니다. 이처럼 교육의 가치가 커진 만큼 실무적인 직업 교육으로 기술 인재를 육성하고 그들이 보다 좋은 근로복지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세계 표준에 걸맞은 우수한 기술 인재를 육성하고 전 세계로 파견해 세계무대에서 마음껏 역량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어요. 이 같은 맥락에서 꾸준한 재능기부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웃음).” IDK㈜는 이번 ‘부산시 서비스 강소기업 선정’으로 서비스 산업의 변화와 혁신을 선도할 기업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부산, 더 나아가 한국의 서비스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위해서는 작은 변화부터 시작되어야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올해 4월, ‘적합성평가 관리 등에 관한 법률(약칭: 적합성평가관리법)’에 실행됨으로써 이미 법률적 근거는 마련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적합성평가관리가 산업현장에 뿌리 깊게 내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부산시에서 전국 지자체 최초로 적합성평가관리원 또는 센터를 유치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부산에 국제인증, 시험, 검사 및 감리 등 전반적인 기술과 서비스를 한 번에 받을 수 있는 적합성평가관리원이 유치된다면 지역 제조업의 수출 효율성이 증가할 것이고 이는 반드시 지역경제 발전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이를 벤치마킹하고자하는 지자체들이 늘어날 것이며 이를 통해 대외 수출에 있어 무역기술장벽을 해소함은 물론 한국 전체 제조업의 수출 효율성이 증가될 것입니다. 저는 이것이 부산, 더 나아가 대한민국 서비스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의 토대를 마련하는 첫 걸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는 투철한 기업가 정신이 빛나는 사람이다. 전형적인 자수성가형 CEO인 그는 역경에 굴하지 않고 새로운 도전을 계속해왔다. 코로나19로 어려운 기업 환경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 도전하는 이유는 그에게는 오랜 꿈이 있기 때문이다. “평소 민주적 리더십으로 신약개발의 역사를 쓴 유한양행의 창업주, 유일환 회장님을 존경해왔어요. 가업 승계를 하지 않고 유능한 직원에게 경영권을 맡긴 유일환 회장님처럼 저도 55세를 끝으로 경영일선에서 물러나 유능한 직원이 전문 경영인으로서 뜻을 펼칠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 이를 통해 제가 없더라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발전하는 백년이상 존속하는 기업, 국제인증 · 국제기술감리 엔지니어링 및 서비스 분야의 세계 표준을 제시하는 IDK㈜를 만드는 것이 꿈입니다.” 강봉주 대표이사는 요즘 찾아보기 드문 경영인이다. 익을수록 고개를 숙이는 벼처럼 늘 겸손한 그는 마음속에 산업보국(産業報國 : 산업을 일으켜 나라에 보답한다) 넉자를 가슴에 새기고 산다. 인터뷰 말미, ‘사업가로 지천명(知天命)에 이르니 부를 갖는 것보다 뜻 있는 일을 이루는 것이 더 가치 있음을 깨달았다’는 그의 말이 깊은 여운을 남겼다. [1116]
    • 경제
    2021-05-28
  • ‘가치에 가치를 더하다’ 표면처리기능장이 이끄는 아노다이징·바렐연마 전문기업
    국가 제조산업의 6대 뿌리 산업 중 하나인 표면처리(도금)산업. 산업의 근간을 이루는 표면처리는 제품의 제조공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표면처리 완성도에 따라 안전성과 디자인, 상품성이 크게 달라져 제품의 가치를 높여주기 때문이다. 공작물의 마찰 운동으로 제품 표면을 깨끗이 처리하는 ‘바렐연마’와 표면 경도와 내식성을 강화함으로써 우수한 내구성을 만드는 핵심기술인 ‘아노다이징’을 전문으로 오랜 세월 한 길을 걸어온 신주섭 한광바렐연마 대표. 그가 최근 중소벤처기업부 백년소공인으로 선정되었다는 반가운 소식을 듣고 기업이 소재한 대구3공단으로 향했다. _정효빈 기자 1987년 설립된 한광바렐연마는 아노다이징·바렐연마 전문기업이다. 표면처리기능장인 신주섭 대표가 이끄는 이곳은 의료기기와 자동차 부품, 건축 자재 등 다양한 제품에 피막을 형성시키는 아노다이징 가공 작업과 바렐연마, 알루미늄 소형제품 자동샌딩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바렐연마는 모든 부속(금속, 플라스틱, 고무 등)에 적용 가능한 연마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특허 등록 등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아노다이징(양극산화피막)은 알루미늄, 티타늄 등의 부식방지 및 경도 향상 작업에 매진하고 있으며, 주로 의료기부품과 자동차부품을 표면처리하고 있다. 특히 정밀제품을 다루는 의료기기 아노다이징 분야에서 뛰어난 표면처리 기술력으로 고품질 제품을 완성하고 있다. “차별화된 아노다이징 기술이 한광바렐연마의 최대 경쟁력입니다. 특수도금의 한 부분인 아노다이징(양극산화피막) 두께를 마이크론(1/1000mm) 단위로 조절 생산이 가능해 2차가공이 필요 없는 초정밀 제품생산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여러 가지 소재에 다품종 소량생산이 가능한 바렐연마 작업이 가능하며, 연구전담부서의 활발한 활동으로 제품 소재별 성질 및 특성을 고려한 약품 개발과 빠른 개발품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표면처리기능장회 활동으로 다양한 정보교류 및 리스크를 완화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표면처리기능장은 국내에 단 150여 명만이 그 자격을 취득했을 정도로 합격이 쉽지 않은 시험이다. 표면처리작업에 대한 최상급의 기능을 소지하고 있는 전문인력임을 증명하는 자격으로, 충분한 현장경험에 이론적 지식까지 관통해야 하기 때문이다. 2013년 신주섭 대표가 표면처리기능장 자격을 취득한 후, 2020년에는 아들인 신성원 부장까지 합격의 기쁨을 맛보며 한층 더 전문적인 기술 경쟁력을 다지는 계기가 되기도. 이는 사업뿐만 아니라 그들의 인생에서도 큰 전환점이 되었단다. 아들 신성원 부장과 함께 “우주에서도 제품이 견딜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로 표면처리입니다. 죽을 때까지 공부해도 끝이 없는 분야지요. 2009년부터 아노다이징을 포트폴리오에 추가하게 됐는데, 경험에만 의존하다가는 더는 발전이 어렵겠다고 판단했습니다. 현장에서 손으로 익히며 뒤죽박죽 섞여 있던 지식이 기능장 시험을 준비하며 머릿속에서 체계적으로 정리되기 시작했지요. 새로운 것을 알아가는 게 즐거워 봤던 책을 보고 또 보고…. 어려운 건 전혀 못 느꼈습니다. 체계적인 지식과 노하우가 합쳐지니 불량 제품이 나오는 근본적인 원인부터 제거해나갈 수 있게 되었고, 이것이 높은 고객만족도로 이어진 것 같습니다.” 끊임없는 도전과 열정으로 업에 임하다 보니 품질은 더욱 향상됐고 생산성도 높아졌다. 이후 탈지 약품과 내식성을 높여주는 방청제를 직접 생산하며 품질 향상과 원가절감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았다. 품질 제일주의와 거래처와의 신뢰를 기업경영의 최우선 가치로 삼고 달려온 신주섭 대표. 업계에서는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해 신뢰가 두터운 회사로 인정받고 있다 보니, 신 대표와 한 번 인연을 맺으면 30년 이상의 단골이 된다. 현재 한광바렐연마는 50여 곳의 거래처 요구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오직 기술증진을 목표로 정진하고 있는 그는 ‘차별화된 기술력을 보유한 준비된 기업이라면 별도의 영업 없이도 충분히 운영될 수 있습니다. 애로를 겪어 찾아오는 고객을 끝까지 놓치지 않고 기술개발에 정진해 100% 만족을 안겨준다면, 고객이 우리의 영업을 대리하게 됩니다’라고 설명했다. “품질과 신용은 함께 가야 합니다. 아무리 좋은 기술력을 가진 기업이라도 거래처와의 신뢰가 무너지면 아무 소용이 없지요. 30년 넘게 꾸준히 저희와 거래해주시는 분들을 보며 느끼는 점은 거래처의 요청이 들어왔을 때 제 기준에서 더 나은 것을 권하기보다 고객사의 요구에 따라 제품을 최대한 맞춰드리는 것이 우선이라는 겁니다. 또한 세상이치가 제가 먼저 양보할 때 상대방도 마음을 열어주는 것 같아요. 고객이 저희를 신뢰할 수 있도록 행동으로, 품질로 보여드리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향후 공장 자동화와 주문 물량 증가에 따라 2~3년 내 공장 규모를 확장하며 기업의 도약을 꿈꾼다는 신주섭 대표. ‘표면처리산업은 향후 그 중요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현재 신성원 부장에게 차후 기업을 이끌어 갈 토대를 다져주는 단계이며, 한광바렐연마가 100년을 이어갈 기업이 되도록 전력을 다하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30여 년간 이어온 변함없는 진심으로 한광바렐연마를 백년기업으로 이끌어가겠다 다짐하는 신 대표. 멈추지 않는 그의 열정을 주간인물이 응원한다. [1116]
    • 경제
    2021-05-24
  • 국내 최초! ‘해상드론배송’ 성공의 문 열다
    작년 여름, 코로나19의 완연한 감소세가 보이지 않는 때에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항만에서 드론을 활용해 일본 해운사 선박의 선원에게 도넛을 배송하는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화제가 된 가운데 부산의 한 벤처기업이 국내 최초, 해상 드론 유상 배송사업의 문을 열어 주목받고 있다. 여느 관광지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수려한 자연 경관을 가진 한국해양대학교 내 해양벤처진흥센터(아산관)를 비행연습장으로 무대 삼아 사업을 펼치고 있는 ‘해양드론기술’이 바로 그곳이다. 드론을 화물 배송에 사용한 시험 및 실증사례는 많이 있었으나, 이를 포함한 사업자등록증을 발급한 것은 황의철 해양드론기술 대표가 처음이다. 때마침, 인터뷰 직전에 치킨·피자·햄버거·아이스크림 선박 배송 주문으로 바삐 움직이고 있던 황 대표를 만나 그의 열정이 샘솟는 창업스토리를 담아 보았다. _김민진 기자 “방금 선원분들께서 주문을 주셔서요! 기자님, 잠시만요~”라고 한 뒤, 물품 준비를 마무리 하고 있던 황 대표는 선사에서 요청한 다양한 식료품 리스트를 손에 쥐고 있었다. 올해 2월, 국토교통부로부터 드론 활용 해상 물품배송 사업등록증을 받은 해양드론기술은 2018년 9월에 설립되어 해양드론연구개발 및 드론운용서비스와 더불어 드론전문인력양성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다. 현재까지 취급한 물품에는 긴급 선용품·서류·SIM카드·스마트폰·기념품·생필품·패스트푸드·음료 등 3kg 이하로 다양한 서비스가 진행됐다. 20년 경력의 해상작전헬기 조종사 출신인 황의철 대표는 해군본부에서 전력분석시험평가단 무기시험평가 함공담당을 맡았고 방위사업청에서 해상항공기사업팀 계획을 총괄했으며 대한항공기술연구원에서 무인기시험평가 파트리더를 두루 역임하면서 쌓은 전문지식과 노하우로 해상 물류배송이라는 하이브리드 영역의 사업 문을 성공적으로 열었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이 비록 당장은 힘들고 모험적일지라도, 나에게 즐거움과 보람을 안겨주는가? 미래지향적인 꿈을 꿀 수 있는 가치 있는 일인가? 하는 질문에 저는 주저 없이 YES입니다! 해군에서 조종사 생활을 했지만, 모교인 해양대를 졸업해서 배를 탔었고요. 근본은 항해사 출신입니다. 제가 경험했던 것을 바탕으로 앞으로 마주할 시대에 대한 해상물류배송의 사업성을 보고 4년 전부터 틈틈이 연구를 해왔지요. 저희는 눈만 뜨면 해상비행이 가능한 여건으로 언제든지 드론 배송 테스트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이곳은 저희의 사업장이자 연습장입니다(웃음).” 육상에서의 드론 물류배송 서비스 인식과 사고의 한계를 해상으로 옮겨 드론 시장의 블루오션을 연 황 대표는 현실적으로 부딪히는 가혹한 지원 조건과 각종 규제에 대해서도 안타까움을 토로했는데···. “드론이 사람을 태우고 다닌다는 등 계속 광고가 되다 보니 많은 제한사항이 조금씩 풀릴 것으로 전망은 되지만, 문제는 기반 시설이죠. SOC(Social Overhead Capital : 사회간접자본) 사업이 있어야 발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기업의 지원을 꺼리는 부분에 있어서 저희도 없는 예산으로 지금의 결과를 도출해내기까지 정말 힘들었지요. 지금까지 드론으로 사진 찍고, 농약 치는 것 외에는 사실상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한 점에서 또 다른 분야를 부산에서 최초로 해냈다는 것에 우리 시민들도, 부산시에서도 자부심을 갖고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잊으면 도태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한 황의철 대표는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내가 살고 있는 이 연안에 무수한 배들이 있고 그 안에 수많은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며 “코로나로 상륙도 못한 선원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힘 싣는 일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1116]
    • 경제
    2021-05-24
  • 어려울수록 지역사회에 따뜻한 나눔의 손길 내민 ‘부산 향토 스포츠 의류기업’
    부산시장애인체육회와 부산 향토 스포츠 의류기업, 팔라시오는 제41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부산 장애인체육 발전을 위한 훈련복, 훈련용품 등 1억원 상당의 물품 후원 협약을 체결했다. 상호 보유 역량과 자원을 적극 활용하고 협력함으로써 체육단체와 민간기업 간 교류를 강화해 부산 장애인 전문체육 및 생활체육 활성회를 꾀하기 위한 협약이다. 팔라시오는 이번 협약을 통해 부산 대표 장애인 축구 4개 팀 등 장애인 체육선수를 위한 훈련용품 및 의류지원, 장애인 이용시설 33곳의 1,000여명에 대한 운동복 지원 등 대규모 후원 사업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배치경 대표이사는 부산장애인축구협회 부회장을 맡아 장애인체육 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다. 주간인물은 부산 향토 스포츠 의류기업으로서 지역사회와 상생을 추구하는 우리 강소기업의 이야기를 담았다. _박미희 기자, 송인주 기자 팔라시오는 부산 향토 스포츠 의류다. 1983년 故 배종관 대표가 제일나염을 설립한 이후로 2009년 2세 경영인인 배치경 대표이사가 취임한 후 사명을 제일 SSF로 변경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2018년 전사 의류 브랜드 팔리시오를 런칭했고 2019년 아카데미 사업부를 신설하고 유소년 축구 아카데미와 팔라시오 FS 풋살팀을 창단해 사업영역을 확장했다. 자체 브랜드인 팔라시오(PALACIO)는 궁전, 대저택, 화려함을 뜻한다. 30여년 섬유산업에 몸 담아온 제일컴퍼니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집약한 브랜드다. 팔라시오는 부울경 유소년 아카데미 스포츠 의류 시장의 90% 차지할 정도로 시장 점유율이 높다. 배치경 대표이사는 "서울, 수도권의 스포츠 의류 브랜드도 부울경 아카데미 스포츠 의류시장은 넘보지 못할 정도"라며 남다른 자부심을 나타냈다. 타 브랜드와 차별화 된 경쟁력에 대해 묻자, 배치경 대표이사는 뛰어난 핵심 역량에 대해 말했다. “첫째, 30년간 축적된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품질이 월등히 뛰어납니다. 둘째, 빠른 납기로 소비자의 요구에 빠르게 대응하고 있어요. 셋째, 아카데미와 풋살장 운영사업 등 연관사업으로 통해 자체 제품에 대한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요. 이런 이유로 소비자들의 높은 신뢰를 얻고 있습니다(웃음).” 전통적인 사업인 의류사업에서 유소년 축구 아카데미, 풋살장 운영 컨설팅으로 사업영역을 넓혔다. 연관산업으로 시너지 효과를 거뒀고 기업의 채산성 향상에도 큰 기여를 했다. 하지만 지금은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상황. 본사와 점주가 장기적인 안목으로 상생, 발전하는 길을 모색하고 있다. “제가 풋살에 관심이 많아서 직접 풋살장을 운영했었어요. 워낙 전문적인 영역이다보니, 풋살장을 여는 데 엄청난 초기 투자비용이 들더군요. 처음 풋살장을 운영하려는 분들이 잘 몰라서 드는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고 성업할 수 있는 노하우를 전수해드리고 싶었어요. 그렇게 주변 분들의 문의로 컨설팅 사업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아카데미, 풋살장 운영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점주들과 본사가 한 마음으로 이겨내기 위해 노력해왔어요. 올해도 코로나19를 극복하고 본사와 점주가 함께 상생하는 방향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와중에도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도움의 손길을 건네는 그의 마음이 따뜻했다. 어려울 때 일수록 이웃을 돌아보는 마음, 그 마음은 부친, 故 배종관 대표의 사업을 승계하면서 더욱 굳어졌다. “사업이 어려울 때 무거운 짐을 묵묵히 지셨던 아버지를 더 이해하게 됐어요. 20대 때부터 회사의 가장 궂은 일부터 일하면서 일을 배웠지요. 대표이사가 된 이후로 온라인 사업에서 성공해 대박을 터트린 일도 있었지만 한순간의 잘못된 선택으로 회사와 가족이 어려움을 겪을 때도 있었어요. 어린 나이에서 사업의 부침을 겪으면서 인생 공부를 많이 했습니다. 3년 전 다시 재기하면서 어려울 때일 수록 이웃을 돕고 주변을 돌아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우연한 계기로 부산시장애인체육회와 인연을 맺으면서 조금이나마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어, 이번 협약식을 맺게 됐어요.” 팔라시오는 이번 협약을 통해 부산 대표 장애인 축구 4개 팀 등 장애인 체육선수를 위한 훈련용품 및 의류지원, 장애인 이용시설 33곳의 1,000여명에 대한 운동복 지원 등 대규모 후원 사업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앞으로도 꾸준한 사회공헌을 계속해나갈 계획이다. 끝으로 일을 하면서 가장 큰 보람을 느끼는 순간에 대해 묻자, 배치경 대표이사의 표정은 한층 밝아졌다. “팔라시오 유니폼을 입고, 필드를 뛰는 선수를 볼 때 가장 큰 보람을 느껴요(웃음). '칸투칸'처럼, 언제 어디서든 누구나 편안하게 찾을 수 있는 대중적인 스포츠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 꿈입니다. 이를 통해서 능력있는 직원이라면 누구나 소사장으로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는 기업, 지역사회에 함께 상생하는 향토기업을 만들어나가고 싶습니다!” [1116]
    • 경제
    2021-05-24
  • “새로운 건축 패러다임에 품격을 더하다” 진정한 힐링과 휴식을 선사하는 특별한 공간
    코로나 확산과 감염에 대한 우려로 해외여행이 어려워지면서 국내여행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데, 최근 SBS ‘미운우리새끼’ 방송을 통해 특정 출연진들이 여수에 위치한 독채 풀빌라에서 럭셔리 생일 파티를 즐기는 모습이 전파를 타며 천혜의 자연 속 펼쳐진 최고급 오션뷰가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및 여행 사이트 등에서 화제의 리조트로 급부상한 곳은 이미 젊은 층에겐 인생 샷 명소로 핫한 ‘슈가브리움(http://www.sugar-brium.com)’이다. 객실 내부의 가구와 외부 조형물들 모두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콜라보 작품으로 구성한 ‘아트 엔터테인먼트 리조트’ 컨셉의 차별화로 연일 SNS 상에 오르내리고 있다. 이러한 감각적인 공간은 누구의 손길이 깃든 것일까? _김민진 기자 “여행을 정~말 좋아합니다”라고 운을 뗀 ‘정해성 ㈜인디브리움·㈜인디산업개발 회장’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올해 73세인 정 회장은 여느 젊은이들도 견줄 수 없을 만큼의 창조적인 경영 마인드로 타운하우스, 고급 리조트 등 프리미엄 주거 사업에 주력해오며 여수 슈가브리움 리조트, 담양 브리움 포에버 등의 조성으로 지역사회의 확고한 랜드마크 자리매김과 관광객 유입 상승에 크게 이바지한 인물이다. “1969년, 서울 송파구 잠실에 종합상사를 건설해 80년대 중반까지 대략 10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승승장구하다 불현듯 이제 쉬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2002년도에 고향, 광주로 내려왔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잘 쉬어야 하는지가 문제였지요. 매년 15회 이상은 해외를 다니며 각 나라의 경제구조, 1인당 국민소득, 인구 등을 제일 먼저 파악한 결과 공통적으로 알게 된 것이 선진국은 대부분 산업이 60%, 관광이 40%로 경제적 틀이 짜져 있더라는 거죠. 한국은 그 당시 대만과 같은 구조로 90%가 산업에 치중돼있어 관광에 대한 비율은 단 10%였어요. 계속해서 생산만 할 뿐, 쓰지를 않는다는 거죠. 관광활동의 소비는 우리 삶의 질 향상에 상당한 영향을 줍니다. 14억 인구의 중국인들을 보면 열심히 돈 벌어서 죽기 전에 중국 한 바퀴를 여행하는 것이 꿈이라고 합니다. 제 모토도 자연이 주는 경이로움을 보고 느끼며 공짜로 사는 인생, 더 가지려는 욕심보다는 있는 것으로 즐겁게 살아가는 것이지요.” 2008년에 설립된 ㈜인디브리움은 최고의 입지와 트렌디한 디자인으로 틀에 박히지 않은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주상복합, 아파트, 럭셔리 리조트 등의 기획·컨설팅·디자인·설계·시공 등에도 일괄 개발사업을 진행한다. 산들바람을 뜻하는 ‘Breeze’와 안마당을 뜻하는 ‘Atrium’의 합성어인 ‘브리움’은 부드러운 바람이 집 안마당에 불어 들어와 일상에 지친 현대인을 감싸 안고, 타인에게는 부러움을 일으키고 개인에게는 그리움을 깃들게 한다는 뜻을 의미한다. 전주 한성아파트(2011) 시행을 시작으로 완도 나인오션 풀빌라(2013), 무안 파티나인 풀빌라(2014), 장성 더힐링나인 빌리지(2016), 광주 수완브리움 타운하우스(2016), 첨단 라온빌딩(2017), 영암 월출산 프리미엄 리조트(2017), 평창 테마파크 빌리지(2018), 여수 슈가브리움 리조트(2019), 담양 브리움 포에버(2020), 장성 메종 드 브리움(2021) 등 ‘누구나 살고 싶은 집’을 짓는다의 슬로건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인디브리움의 포트폴리오는 지친 사회를 벗어나 행복한 가정으로의 회귀를 실현하는 공간들이다. Interesting Desire ㈜인디브리움 광주 최초, 주택 모던화 성공과 함께 언택트 시대, 프리미엄 청정마을 조성 정 회장은 미래 100년을 바라보는 관점으로 지금 당장 눈앞에 보이는 사업에 급급하게 진행하는 것이 아닌, 후대를 위한 문화조성에 한결같은 마음으로 임해왔다. “수완브리움(49세대)의 경우, 그때 광주에서 볼 수 없었던 가장 모던한 디자인으로 많은 사람들이 놀랐었습니다. 3040 젊은 세대를 겨냥해 공간감이 풍부하게 설계된 내부의 한쪽 벽면을 모두 유리창으로 설계하여 유럽형 고급 주택의 이미지를 연상케 하고 지하 1층부터 옥상공간까지 활용할 수 있는 홈 엘리베이터를 최초로 집안에 설치했었지요(웃음). 현재 진행 중인 또 다른 타운하우스, 메종 드 브리움(약 90세대)은 코로나19가 가져온 언택트 문화에 걸맞게 청정 지역, 전라남도 장성에 위치한 전원주택의 형태로 디자인되었습니다. 배산임수의 명당으로 뒤로는 방장산에 둘러싸여 있고 앞에는 백암제가 펼쳐져 천혜의 대자연이 선사하는 작품을 4계절 내내 감상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입주자의 편의를 신경 쓴 관광휴양시설·영농체험시설·수상레저시설·카페문화의거리 등이 단지 내 조성돼 있지요.” 정확한 안목과 시대를 앞서가는 그의 사고는 슈가브리움에서도 여실히 드러나는데···. “대가족에서 핵가족 제도로 급격하게 변화하는 가운데 관광도 그 특성을 살려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과거 1차 형태의 민박업은 겨우 밥 해먹고 술 마시고 고스톱 치는 정도였다면, 이건 4차원이죠. 영화관·수영장 등을 포함해 그 안에서만 자기네들끼리 단독으로 즐길 수 있는 프라이빗한 공간을 만들어준다는 것이 핵심이죠. 특히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것, 커플들이 선호하는 것으로 구성해야 하고요. 많이 와봐야 네 명을 기준으로 두 젊은 남녀에다가 애들 둘 정도로 예약받는 것. 또 요즘 친구들이 좋아하는 것이 뭐죠? 포토존이죠! 아무리 시설이 고급화돼있고 잘되어 있어도 포토존이 나쁘면 안 된다는 것이었어요. 인스타그램·유튜브 등 다들 사진 찍어서 본인 SNS에 띄우고 싶어 하는 데 하고 싶은 것을 안 하게 해주면 안 되겠죠(웃음). 그걸 만든 관광단지를 한 번 조성해보자! 그게 시작이었는데 아이러니컬하게 코로나가 오니까 그게 같이 맞아떨어진 거죠. 처음에 잘 잡은 컨셉 덕분에 힘든 시기임에도 이렇게 버틸 수 있게 됐지요.” ㈜인디브리움의 남다른 사업 방향 중 하나로 회사가 투자해서 많은 돈을 벌겠다는 목적이 아닌, 회사에 투자를 한 투자자들이 돈을 더 많이 벌어갈 수 있는 방법을 끊임없이 연구한다고. “선친께서 살아계실 때 저에게 절대 죽 먹지 말고 밥을 먹고 밥값을 하라고 말씀하셨어요. 저 또한 가난을 대물림하긴 싫고, 그렇다고 떳떳하지 못한 일로 부자가 되긴 더욱 싫었습니다. 6남매 중 장남으로 물려받은 재산 없이, ‘긍정·신용·약속·감사·용서’의 5가지 신념으로 자수성가하다 보니 불확실한 미래의 경제적 상황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가진 사람들에게 함께 잘 살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었어요. 지금껏 검증된 ㈜인디브리움의 수익 사업들에 자만하지 않고 앞으로도 지금처럼 주민과 화합하고 지역과 상생하는 구조의 사업 확장에 점진적으로 나아가며 나 혼자가 아닌, 더불어 살아가는 문화를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끝으로 “부동산 개발은 일종의 ‘종합예술’과도 같다”고 설명한 정해성 회장은 평소 직원들에게도 “내가 만족할 수 있는 곳에 투자하고, 내가 살고 싶은 동네를 만들어야 한다”며 취재진에게도 “직장 외 인근 대학교에서 부동산 분야 지식을 체계적으로 배우며 투기가 아닌, 안정적인 미래를 위한 투자 공부를 꼭 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1116] 정 회장이 아끼는 ㈜인디브리움 가족들
    • 경제
    2021-05-24
  • 경호강의 맑은 물결을 닮은 기업! 취약계층과 상생하는 기업
    선선한 봄바람과 정오의 따스한 햇살이 내리쬐던 4월의 어느 날, ㈜엔티코리아가 경상남도 사회적기업 중 매출 1위를 달성했다는 반가운 소식을 듣고 경남 산청군으로 향했다. 산청군 금서농공단지로 향하는 길, 목적지를 알리고 택시에 올라타자 ‘엔티코리아요? 좋은 일 하는 곳 가시네요’라는 답이 돌아온다. 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채용해 그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꾸준한 사회공헌활동으로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다하고 있는 이들. 사회적 가치 추구와 기업 경쟁력 강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은 ‘좋은 일 하는 기업, 엔티코리아’의 엄희량 대표를 주간인물이 만났다. _송인주 기자 “매출 1위의 비결은 꾸준함” ㈜엔티코리아는 국내산 PP(폴리프로필렌)원료를 이용한 PP BAG, PP원단, PP벨트, 소포대 등을 생산하는 PP BAG(폴리프로필렌 백) 전문 제조기업이다. 제사, 제직, 재단, 봉제 등 모든 생산 공정을 보유하고 있으며 우수한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컨테이너 백(톤 백), 철강포장재 등을 주로 생산하고 있다. 엔티코리아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산업계 전반이 위축되던 지난해, 판매처 다변화에 집중하며 국내 대기업 수주량을 증대시켰으며 지난해 매출액 105억 원을 기록, 경남도 내 사회적기업 중 매출 1위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10년이 넘는 업력과 탄탄한 기업 경쟁력, 젊은 대표이사가 공통분모인 기업에서 2세 경영인은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이들은 가업을 승계하고 전대 대표이사의 경영철학을 이어받아 경영 능력과 소통을 중시하는 젊은 감각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젊은 여성경영인인 엄희량 엔티코리아 대표는 이들의 장점을 모두 갖추고 있지만, 예상과 달리 2세 경영인은 아니다. 부친인 엄점태 대표와 함께 엔티코리아를 이끌고 있는 그는 기업 설립 단계를 함께한 창립 멤버로, 2010년 각자 대표이사로 취임하며 경영일선에 뛰어들었다. “아버지는 운수업을 30년간 하셨습니다. 30년간 다니신 운수 회사를 퇴직하시고 지금의 엔티코리아를 저와 함께 설립했죠. 경영학과 졸업 후 기초부터 차근차근 일을 배워나갔지만, 졸업 후 비교적 어린 나이에 바로 일을 시작해서인지 인력을 관리하는 부분이 특히 어렵더라고요. 직원을 대하는 방법이나 여러 경험적인 부분에서 아버지로부터 많이 배웠습니다.” 엔티코리아는 전체 근로자 중 90%가 사회 취약계층으로 구성돼있다. 일자리제공형 사회적기업의 인증 요건이 전체 근로자 중 취약계층의 비율이 30% 이상이어야 한다는 것을 미뤄보면 취약계층 비율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 ‘회사 창립 목적은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함이었다’고 답한 엄 대표. 그 역시 처음부터 장애인 고용과 사회적기업에 관한 지식이 해박한 편은 아니었다고. 하지만 좋은 뜻을 가진 이에겐 좋은 조력자가 함께하는 법.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고자 하는 그를 위해 많은 이들이 그에게 정보와 지식을 나눠주었고 2011년 9월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인증, 3년 후인 2014년 12월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았다. 바위와 부딪히지만 멈추지 않고 흐르는 경호강처럼, 엔티코리아는 여러 차례 위기를 겪으면서도 멈추지 않는 노력으로 꾸준한 매출 상승을 이뤄왔다. “사회적기업일지라도 기업은 이윤 추구가 당연한 것이기에 영업 활동을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 회사의 성장에 발맞춰 취약계층에 더욱 많은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었고, 매출도 꾸준히 증가해갔죠. 이번 경남도 내 사회적기업 매출 1위 달성의 비결도 이러한 꾸준함에 있습니다. 한 순간의 급격한 성장이 아니었어요. 이 모든 것이 직원들의 노고 덕분입니다(웃음).” 좋은 일 하는 착한 기업 사회의 여러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각종 봉사활동과 장학금 기부 등의 사회적인 공헌을 하며 사회적 기업으로서 귀감이 되고 있는 엔티코리아. “다양한 사회적 목적을 실현하기 위해 기부를 시작했어요. 기부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회 서비스 활동을 했습니다. 봉사활동이나 집짓기, 소방시설 기부, 모교인 진주여고, 경상대학교에 발전기금 및 장학금을 전달했습니다. 그리고 산청고등학교 취약계층 학생 3명에게 3년간 장학금을 지원했어요. 이 학생들에게 감사하다는 손편지를 받은 것이 뿌듯한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웃음).” 엄희량 대표는 어릴 적부터 부모님의 선행을 직접 봐왔다. “부모님은 제가 어렸을 때부터 봉사활동을 굉장히 많이 하셨습니다. 늘 가진 것을 다른 이들에게 베풀고 남을 도우라고 말씀을 하셨어요. 부모님의 교육관이셨던 것 같아요.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건네줘야 나도 잘 된다고 하셨죠. 경영학을 전공해서인지 제가 효율을 굉장히 중시했어요. 효율 중시의 사고방식 때문을 처음에는 취약계층과 함께 일을 하는 것이 힘들기도 했습니다. 올해 회사를 운영한지 11년차 되는데 이제야 부모님이 말씀하시던 가치를 이해하고 상생에 의미를 깨닫고 있습니다.” ‘경상남도 내 매출 1위’, ‘좋은 일 하는 회사’와 같은 키워드는 단순해 보여도 단어에 담긴 의미를 나날이 유지한다는 건 매우 어려운 일이다. 엄희량 대표는 기업의 중심으로서 영리를 취하되 사회적 공헌을 하고 직원들을 돌보아야 한다. 그는 직원들에게 좋은 회사에 다니고 있다는 동기부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 “제 아버지도 미미하지만, 장애 등급을 가지고 계셔요. 그러다 보니 장애인들이 사회에서 정당한 대우를 받지 못하고 노동력을 착취당하는 걸 많이 목격하셨습니다. 그래서 아버지는 장애인 등 취약계층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겠단 다짐을 하셨어요. 그런 노력 때문인지 근속연수가 가장 긴 직원도 장애인이에요. 저도 항상 직원들에게 중소기업이지만 최대의 복지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엔티코리아에는 유류비 지원, 기숙사 제공 및 최근 공표한 자녀장학금 지원 등 다양한 복지 제도가 있다. 엄희량 대표는 소통을 중시하는 만큼 직원들의 의견도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모습이었다. “어떤 복지가 있었으면 좋겠냐는 질문에 휴가 가면 숙소를 제공해달라고 말한 분이 계셔서 검토해보니 좋은 아이디어였습니다. 추후엔 근속년수에 따른 기준을 만들어서 리조트나 호텔 숙박을 지원하는 제도도 추가할 계획입니다. 솔직히 제가 직원의 입장이라도 회사에서 챙기고 배려하는 만큼 애사심도 더 들 것 같구요(웃음).” “올해도 내년도 목표는 성장과 고용창출” 사회적 기업은 정부로부터 지원을 받는다. 인건비를 지원해주거나 사업개발비를 지원해주거나 사회보험료 일부를 지원해준다. 그러나 결정적으로 정부나 지자체가 사회적 기업이 만든 제품의 판로를 개척해주진 않는다. 사회적 기업이라는 타이틀은 기업에 좋은 이미지로 작용하지만, 제품을 파는데 크게 작용하지 않는다. 제품을 사는 이들에겐 매력적인 기업보다 매력적인 제품이 중요하기 때문. ㈜엔티코리아도 판로를 개척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엄희량 대표는 돌파구를 물색하고 있다. 이는 더 많은 취약계층을 고용하기 위한 것.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연구개발에 힘쓰며 특허 개발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롯데케미칼, 포스코케미칼, OCI(오씨아이), 한화토탈 등 굵직한 석유화학회사와 거래하고 있는 부분도 엄희량 대표의 땀방울이 스며들어있다. “치열하게 경쟁하고 일하는 와중에 저희가 사회서비스를 제공해서 지원을 받으신 분들이 고맙다는 인사를 건네고, 편지를 주실 때 마음이 참 따듯해집니다. 그럴 때 회사를 더 키워서 더 많이 베풀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올해도 10% 매출 성장과 그에 따른 취약계층 및 청년고용 창출이 목표입니다.” ㈜엔티코리아의 강점은 물러서지 않음에 있는 듯 했다. 안주하지 않고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앞으로 나아갔기에 꾸준한 매출 상승이 가능했다. 좋은 기업은 정체성을 바꾸지 않고, 멈추지 않는 기업이었다. 엄 대표의 선의로 읍내까지는 직원이 차를 태워주었다. 그에게 대표에 관해 묻자 주말에는 직원들과 함께 놀러 가기도 하고 직원들 걱정을 항상 하는 자상한 사람이라고 했다. 진정으로 직원에 대해 고민하고 사회에 대한 봉사 정신이 있는 엄희량 대표가 앞으로 가꾸어갈 ㈜엔티코리아가 더욱더 궁금해진다. [1116]
    • 경제
    2021-05-24
  • 가디언 도어가드, 자동차용품 시장의 새 지평을 열다 Before it‘s too late!
    하루에도 몇 번씩 차량의 문을 열며 발생할 수 있는 ‘문콕 사고’. 이를 방지하는 제품이라 하면, 많은 이들이 차량 양옆에 붙어있는 투박한 스펀지를 가장 먼저 떠올릴 것이다. 차량의 미관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충격으로부터 효과적으로 차 문을 보호할 수 있는 제품은 없는 걸까. ㈜가디언이 선보이는 신개념 자동차 전용 도어프로텍터 GUARDIAN GP-01은 차를 아끼는 수많은 차주를 만족시키기에 충분한 제품이다. 차량과의 뛰어난 일체감은 물론 효과적인 양방향 보호를 자랑하는 GP-01을 선보이며 단숨에 업계 리딩컴퍼니로 도약한 ㈜가디언. 이들이 보유한 독보적인 기술력은 수많은 업계 경쟁자들보다 저만치 앞서가고 있다. _정효빈 기자 프리미엄 차량 도어가드 ‘GUARDIAN GP-01’ 도어 프로텍터의 해답을 제시하다 “남편이 자동차를 무척 아끼고 문콕 사고에도 민감한 편이었어요. 하루는 남편 차를 빌려 탄 적이 있었는데, 문콕 흔적이 생겼다며 다시는 키를 주지 않을 것처럼 말하더라고요. 이후 다양한 도어가드 제품을 사용해 봤지만 마음에 드는 디자인을 찾기도 힘들고, 탈·부착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기능에 충실하면서도 차량의 디자인을 해치지 않는 멋진 자동차 전용 도어 프로텍터는 없을까?’라는 반복되던 고민에서 출발해 완성된 제품이 현재의 GUARDIAN GP-01입니다.” 오정숙 대표가 이끄는 ㈜가디언은 변화하는 자동차 도어 프로텍터 시장 속 단숨에 업계의 중심에 선 기업이다. 국내 기술력과 생산 인프라를 기반으로 ‘내 차와 상대방 차량 모두 보호하는 신개념 도어가드 GUARDIAN GP-01’을 출시하면서부터다. 하이퀄리티 도장으로 차량과의 일체감은 물론 스크래치와 UV에도 강한 베이스 바(Base Bar)와 충격을 흡수 및 분산시키는 친환경 열가소성 엘라스토머 러버 바(Rubber Bar)로 이루어진 GP-01. 다수의 차량 도어가드 제품이 기존의 차량 도장과의 이질감으로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낮았던 것에 반해, GP-01은 성능은 물론 디자인적 완성도까지 두루 갖추며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다. 효과적인 선재방어 역할을 수행하는 가디언 도어가드의 핵심 기술력은 1cm가량 돌출된 차량 도어엣지 부분에 있다. 최소 사이즈로 최대의 방어효율을 제공하는 이 1cm가 그들의 디자인 심볼이자 아무나 따라 할 수 없는 핵심 기술력인 것. GP-01은 외부 충격이 양쪽 면으로 분산될 수 있도록 직육면체 형태로 설계되었으며, 부착 이후 이질감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제품의 관절구조 역시 여러 번의 수정을 거쳐 편안하고 안전하게 부착될 수 있도록 고안돼 발군의 장착감을 자랑한다. GP-01은 팬톤 컬러 팔레트를 기반으로 한 27가지 색상을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으며, 개인의 취향에 따라 색깔과 크기를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어 고급 차량에서도 겉돌지 않는 일체감이 특징. 자외선이나 차량 약품 등 외부 노출에 의한 변형 및 부식도 최소화하는 등 소재 개발에도 공을 들였다. 2017년 창업 이래 혁신적인 제품 개발과 소비자 친화적 서비스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온 오정숙 대표. 가디언에서는 5,000개 이상 차량 데이터를 구축하며 차종별 상세한 제품 설치 가이드를 제공하고 있다. 가디언 온라인 홈페이지나 앱을 통해 자신의 차량에 제품이 어떤 모습으로 장착될지를 편리하게 확인해볼 수 있으며, 이후 전국 150여 개의 가디언 공식 협력점을 방문해 전문적인 시공을 받을 수 있다. “문콕 방어기능을 최대치로 끌어올릴 수 있는 제품 장착 위치는 차량마다 상이해요. 가디언 공식 협력점에서는 레이저 레벨기를 이용해 정확한 제품 장착 위치를 측정한 뒤 최적의 위치에 시공을 진행합니다. 굴곡선이 심하거나 구조가 독특한 차량의 경우에도 스페셜 키트와 익스텐션 키트를 이용해 제품의 중간 이음부를 삭제하고 짧게 부착 혹은 연장하는 식의 맞춤 시공이 가능한 차량용 시스템 도어가드랍니다. 사실상 거의 모든 차량에 GP-01 제품 장착이 가능하다고 볼 수 있죠.” 품질 제일주의·기업윤리·CS마인드 강조 “기술력 토대로 생활 전반의 보호장치 개발 박차 업계 리딩컴퍼니 입지 공고히 할 것” 오정숙 대표와 만남을 가진 부산 해운대구의 가디언 본사. 사무실 내부에는 오 대표가 직접 필기한 문구들이 벽면을 가득 채우고 있다. ‘나의 기록이 미래의 역사가 된다, 사랑과 희생은 언젠가 나에게 돌아온다, 진실은 시간이 판단해 준다’라는 슬로건에서 기술경쟁력에 대한 그의 자부심과 경영철학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제품은 성능이 가장 우선시되어야 하며, 효율적으로 디자인되어 이용 방법이 너무 어려워선 안 된다. 가격 역시 과도하게 책정되어선 안 되며 소비자가 가격이 적절하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어야 한다’라는 그의 믿음은 제품 생산의 기본 토대가 됐다. GP-01의 경우, 수차례 중국 제조업체로부터 OEM 제의를 받았지만, 생산 단가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품질이 일률적이지 못한 경우를 고려해 요청을 반려하기도 했다고. 창업 이래 줄곧 고집스런 품질 제일주의와 소비자를 중심에 둔 가치경영을 강조해온 오 대표의 경영철학과 맥을 같이 하는 또 하나의 사례가 바로 업계 최초 ‘정품인증시스템’ 도입이다. 가디언에서 출시되는 모든 제품군은 정품 등록한 제품에 한해 전자보증서가 발급되고 있으며, 사고 발생 시 정품등록에 한하여 최대 1년간 무상 A/S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단연 혁신적인 제품인 까닭에 가디언 도어가드를 카피한 수많은 ‘짭디언’ 제품들도 우후죽순 쏟아져 나왔다. 이에 대해 오 대표는 ‘가디언만의 독자적인 기술력은 누구도 흉내 낼 수 없으며, 시장 파이를 더 넓혀간다는 마음으로 카피 제품도 포용하려 한다’라며 이유 있는 자신감을 보이기도. 아무리 사소한 제품이라 할지라도 품질이 가장 우선시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는 그는 ‘단기적인 매출 상승을 위해 제품의 효과성을 과장하거나 소비자들에게 혼돈을 주는 광고는 지양하고 있다’라며 기업의 윤리성 역시 강조했다. “기업이 성장하기 위해선 서비스 마인드도 함께 성장해야 합니다. 작고 사소한 부분을 놓치지 않고, 고객이 기대하는 그 이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때 비로소 고객 감동으로 돌아온다고 생각해요. 협력업체 선정 기준 역시 대표자의 CS마인드를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어요. 더불어 협력업체의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표준화된 시공 매뉴얼을 제공하고 있으며, 필수로 일정 시간 교육을 이수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향후 이를 비대면 영상 시스템으로 전환해 교육 시스템을 매뉴얼화 하고, 시공자에 대한 크레딧을 제공해 이를 공식대리점에서 인증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가디언에서는 도어가드뿐만 아니라 탄탄한 기술력을 토대로 차량과 관련된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이고 있다. 차량 서스펜션에 장착하여 운행 중 방지턱을 넘거나 급커브 시 보다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도록 돕는 ‘뎀퍼가드 GUARDIAN GP-02’, 사용감이 뻑뻑한 기존 불소코팅제의 단점을 극복해 최적의 배합 비율로 완성된 하이엔드급 불소유리막코팅제 ‘GUARDIAN GP-04’, 그 외 차량용 모바일 충전케이블인 ‘GUARDIAN 지플레쉬 케이블’, 모든 차량에 쉽게 장착 가능한 보급형 도어가드인 ‘GP-MINI’까지. 기술력은 물론, 고객에 대한 진정성까지 갖춘 차량용품 업계의 선두기업답게 서비스 파츠인 홍보용 제품 하나 마저도 허투루 만들지 않고 있다. 현재 가디언에서 개발 및 생산하고 있는 제품은 차량 파츠에 국한되어 있지만, 향후 생활 전반에서 이용되는 다양한 목적의 보호장치를 직접 설계·디자인·개발해 기존에 존재하지 않았던 혁신적인 제품을 생산해낼 계획이다. 아울러 탄탄한 기술력을 토대로 차후 ICT 분야, 자동차 신소재 개발산업 등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업계 리딩컴퍼니의 입지를 공고히 다지겠다는 포부다. [1115]
    • 경제
    2021-04-23
  • 건설용 가설재 · 조선 기자재 제조 선두기업! LNG 시스템 비계(LNG Scaffolding System) 국내 최초 개발!
    조선소와 건설 현장에서 본 작업이 이루어지기 전 반드시 선행되어야 할 작업이 있다. 작업자들이 발을 딛는 안전가설물인 ‘비계(족장)’를 설치하는 일이다. 작업자들의 통로이자 작업을 위한 발판이 되는 비계는 크게 강관 비계와 시스템 비계로 나뉘는데, 이중 시스템 비계는 지지대와 발판 등 연결 부속품을 조립형 모듈로 제작하는 일체형 구조로, 발판과 난간을 따로 설치해야 하는 기존의 강관 비계와 비교해 구조적 안정성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스템 비계 전문 제조기업인 (주)바이저시스템은 국내 최초로 건설용 가설재와 조선 기자재 제조 기술을 융합한 ‘LNG 시스템 비계’를 개발, 지난해 싱가포르 3대 조선소 가운데 하나인 센코프마린에 수출하며 업계 선두기업으로서 본격적인 도약을 알렸다. _정효빈 기자 독보적인 시스템 비계 기술력 보유 기업 국내 최초 ‘모든 형태의 LNG선 화물창에 적용 가능한 LNG 시스템 비계’ 선보여 (주)바이저시스템은 LNG선 화물창 관련 시스템 비계, 건설용 시스템 비계 및 서포트 전문 제조기업이다. 2015년 (주)바이저의 법인분할로 설립되어 기술보증기금 벤처기업 지정, 수출유망중소기업에 지정된 바 있으며 포스코건설, LH공사, GS건설 등 국내 굴지의 건설사를 상대로 납품을 이어가고 있다. 2017년 삼성중공업과의 업무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시스템 비계 공동개발을 진행, 12개 아이템을 개발해 납품했으며 대우조선해양과 포스코건설 1차 벤더로 등록된 바 있다. 안정된 구조의 시스템 비계는 건설 현장의 재해를 예방하고 작업의 효율을 높인다. 상당 부분 해외 기술력 수입에 의존하던 시스템 비계는 점진적으로 관련 기술이 발전하고 있지만, 국내 조선업계의 LNG선 시스템 비계 제조기술은 발전이 다소 더딘 상태다. 기존의 국내 시스템 비계는 조선업계에서는 62개, 건설은 약 10개 타입의 정형화된 제품만 존재해 특이 사이즈의 선박이나 건설 현장의 경우 시스템 비계 제작이 어려워져 해외에서도 제작을 반려하기도 한다고. 특히 멤브레인 타입의 LNG선 화물창 작업에 필요한 시스템 비계의 경우, 선박 제조 과정에서 비계의 길이와 폭 조절이 가능해야 한다. 바닥이 좁고 선체의 상부로 올라갈수록 양옆이 퍼져있는 형태의 LNG선에 이용되는 비계는 기둥 하나가 전체 무게를 지탱해야 하며, 이 기둥 하나로 모든 하중을 버티게 하는 것이 LNG 시스템 비계의 핵심 기술인 것. 이러한 가운데 바이저시스템은 그간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건설용 비계와 조선용 비계 제조기술을 융합해 국내 최초로 모든 형태의 LNG선 화물창에 적용 가능한 LNG 시스템 비계를 선보였다. 이는 기존에 이용하던 규격화된 LNG 비계의 단점을 극복한 제품으로, 비계를 해체·철거한 뒤 다시 설치할 필요 없이 비계 자체의 폭을 조절해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장점. 바이저시스템이 개발한 LNG 시스템 비계는 싱가포르 센코프마린사의 LNG선 화물창 멤브레인 관련 시스템 비계 개발을 진행해 현재 탑재까지 완료된 상태다. “멤브레인 작업은 아래로 내려갈수록 점차 면적이 줄어드는데, 그때마다 비계를 해체하고 다시 설치할 순 없는 노릇이죠. 작업이 이루어지며 비계 구조물도 안쪽으로 밀려 들어와야 합니다. 움직이지 않는 LNG 비계를 제조하기는 쉽지만, 전체 길이가 줄어드는 동시에 기둥 하나로 하중을 버텨내는 시스템 비계 제작은 기술적 난이도가 높습니다. 현재 국내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는 제품의 경우 구조나 설치·해체 과정이 복잡한데요, 이번 싱가포르 조선소에 설치한 LNG 시스템 비계의 경우 모든 형태의 화물창에 적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습니다.” 이 밖에도 바이저시스템의 건설용 시스템 비계의 경우 어떤 구조물의 곡선 부위도 설치할 수 있으며, 안전 확보는 물론 설치 시간까지 절약할 수 있다. 외부 시스템 비계 역시 아파트, 철탑, 빌딩, 무대 장치, 해양플랜트 등의 일반구조물부터 형태가 다양한 모든 건물에 적용할 수 있고, 비계 설치·해체도 용이하다. “영리 추구보다 작업자 안전이 우선 가설공사의 안전성과 경제성 확보하며 업계 발전에 기여하는 건실한 기업될 것”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건설 현장 사고사망자 중 비계 및 작업발판으로 인한 사망자는 지난 5년간 총 33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난 2019년 ‘공공공사추락방지에 관한 지침’을 발표하고 각 공사 현장에 시스템 비계 도입을 적극 장려하는 등 안전한 작업환경 조성을 통한 건설사고 감축에 힘쓰고 있다. 매년 시스템 비계에 대한 지원금 역시 늘고 있지만, 건설 현장의 시스템 비계 보급률은 2019년 기준 25%에 불과한 상태다. 이와 관련해 김민호 대표는 “오래된 가설재 역시 그들의 재산인데, 국가에서 재해 비율을 줄이기 위해 단순히 지원금만 늘린다면 시스템 비계 보급은 대기업에 그칠 수밖에 없으며, 기업 간 양극화만 더욱 심화될 것”이라며 “그들의 자산을 보호하며 현장의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실질적 대응책 마련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가설업계 다수의 기업이 원가절감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치열한 경쟁 속, 원자재 가격 절감을 위해 제품의 두께가 점차 얇게 제작된다면 제품 사용에 대한 국가공인테스트에서는 통과할지라도 누적 하중을 받으며 점차 강도가 떨어져 무너질 가능성이 커지고, 결국 작업자들이 위험에 노출되는 겁니다. 모든 기업이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살을 깎는 심정으로 움직이다보니 점차 안전은 후순위로 뒤로 밀려나는 것 같아 안타까워요. 바이저시스템은 단순히 기업의 영리만을 추구하기보다 제품의 목적성에 맞게 현장 작업자분들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겠다는 신념을 잃지 않을 것이며, 어디서도 부끄럽지 않을 제품만을 생산해내겠습니다.” 경남 김해시에 위치한 바이저시스템 본사에는 시스템 비계가 익숙지 않은 기업과 작업자들을 위해 이를 체험해볼 수 있는 안전체험장이 마련돼있다. 아직 국내 보급이 많지 않은 시스템 비계를 고객사에서 직접 이용해보고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돕기 위함이라고. 전문비계공이 철사나 클램프로 묶으며 설치·해체하는 기존의 강관 비계와는 다른, 레고 형식의 가설재인 시스템 비계를 직접 설치하고 해체하며 손에 익혀볼 수 있다. 바이저시스템을 이끄는 김민호 대표는 ‘머리로 안 된다고 미리 결정하는 것보다 몸으로 부딪혀보고 해결해보자’라는 철학 아래 늘 도전적인 자세로 경영에 임해왔다. 많은 이들이 걸어가는 길보다 누구도 가지 않았던 길을 택하며 성취감과 보람을 느껴왔다고. 한국건설가설협회 한리회 회장으로 취임하며 가설업계 발전에도 이바지하고 있는 그는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하고 이제는 5차 산업혁명을 대비해야 하는 시점이지만, 2차 산업인 제조업이 발전하지 못한다면 우리나라의 기반이 없어진다고 생각한다’라며 ‘2차 산업인 가설산업을 발전시키고, 이를 현재의 4차 산업에 접목할 방법을 고민하겠다’고 전했다. 국내 건설업계는 국가지원사업 확대 등으로 점차 시스템 비계 사용이 정착될 것으로 내다보지만, 필리핀 등 개발도상국에서는 대나무나 목재를 이용해 만든 구형 비계가 여전히 건설 현장에서 사용되고 있다. 이에 김민호 대표는 바이저시스템 필리핀 지사를 통해 해외시장에서 자사 시스템 비계를 널리 알리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아울러 조선용 시스템 비계 제조에 더욱 역량을 집중해 구형 가설재가 사용되고 있는 현장작업자들을 위해 모든 선박에 적용 가능한 시스템 비계를 만들어갈 예정. ‘LNG선 제조 붐과 더불어 이에 맞는 시스템 비계를 제조해 안정성을 확보해나가고, 해외 낙후된 현장을 중심으로 납품을 늘리는 등 수출력을 강화해나가겠다’며 기업 중장기 비전을 제시했다. “열 명이 한 발자국씩 앞으로 나아가면 기업은 열 발자국을 넘게 나아갈 수 있습니다. 이러한 조직력을 잃는다면 법인기업으로서 생명력도 없어진다고 봐요. 어려운 숙제이긴 하지만 조직 구성원이 한 곳을 바라보고, 한 데 뭉쳐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목표입니다. 앞으로도 바이저시스템은 이러한 기치 아래 현장의 잠재된 위험을 제거할 방법을 고민하는 건실한 기업으로 성장하겠습니다.” •2021. 04. 포스코건설 방글라데시 시스템 비계 수출 •2020. 11. 싱가폴 센코프마린 LNG 화물창 멤브레인 관련 시스템비계 수출 •2020. 01. 대우조선해양 1차벤더 등록 •2019. 12. 싱가폴 센코프마린 LNG 화물창 멤브레인 관련 시스템비계 개발 및 수출 •2018. 07. 안전인증 9종 추가 인증 (총 48종) •2018. 05. 삼성중공업 시스템비계 공동개발완료 및 납품 •2017. 07. 삼성중공업 업무협약 체결 •2016. 06. 수출유망중소기업 지정 •2016. 05. 기술보증기금 벤처기업 지정 •2015. 10. 일본 가설 제조업체 OEM 계약 •2015. 01. (주)바이저시스템 법인분할 설립 •2014. 08. 기업부설연구소 인증 •2014. 01. VISER-PHIL FORMWORK CORP. 지사 설립 [1115]
    • 경제
    2021-04-23
  • 소비자와 환경을 생각하는 탄성코트 시공 전문업체 (주)칠대장 - 아카데미 개소로 전문·체계적 교육의 장 열어
    주식회사 칠대장은 친환경 페인트를 이용한 전문적인 탄성코트 시공으로 전국 체인망을 구축, 눈에 띄는 성장을 이룬 업체다. 최근 체계적인 시공 교육을 위한 칠대장 아카데미 실내 교육장을 개소하며 시공 전문가 양성에도 힘쓰고 있는 조승환 대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그와 오랜만에 마주 앉았다. _정효빈 기자 업계 최다 전국 체인망 구축! “탄성코트는 칠대장이 일등입니다” 탄성코트는 주택과 아파트의 방수 및 곰팡이와 같은 유해물질 방지에 꼭 필요한 필수 마감재다. 날씨가 습해지는 여름이나 실내·외 온도 차가 큰 겨울 곰팡이가 번식하는 것을 막아주며, 쾌적한 집안 환경 조성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보통 주택 내부의 발코니, 베란다 등에 직접 페인트칠을 하기 때문에 시공 제품의 안정성이 주택 거주자의 건강과 직결된다고 보아도 과언이 아니다. 조승환 대표가 이끄는 주식회사 칠대장은 서울·경기, 평택, 천안, 전북, 전주, 대전, 광주, 안동, 김천, 구미, 칠곡, 대구, 대구남부, 대구수성, 경산·영천, 포항, 울산, 울산북부, 경주, 부산·경남, 김해 등 업계 최다 전국 체인망을 구축하고 있는 친환경 탄성코트 시공 전문 브랜드다. 친환경 페인트를 이용한 전문적인 탄성코트 시공뿐만 아니라 줄눈, 싱크대 유리막 코팅, 욕실 나노코팅 등 주거공간 기초 시공 서비스를 제공하며 책임감 있는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탄성코트 시공업체 수가 늘어나며 소비자분들께서 신뢰할 만한 업체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기도 하십니다. 주식회사 칠대장은 하청업체 운영 없이 체계화된 지사별 직영팀이 직접 모든 시공 작업에 임해 완성도 높은 시공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사후관리 면에서도 책임 주체가 명확해 확실한 A/S를 제공하고 있고요. 이외 다양한 시공 실적과 보증보험 가입 여부 등을 확인해 품질 높은 시공을 제공하는 업체를 선정하시기 바랍니다.” 2015년 창업 이후 점진적으로 전국 지사를 확장해나가며 지사별 서비스 품질 차이를 최소화하고 균일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힘써온 조 대표. 업계 최다 전국 체인망 구축이라는 자부심만큼 일정한 서비스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주식회사 칠대장은 체계화된 시공 매뉴얼에 따른 정기적인 교육 진행으로 고객 만족을 이끌어내고 있다. 칠대장 아카데미 실내 교육장 개소 “전문·체계적 교육으로 시공 전문가 양성할 것” “정확한 시공은 물론 적극적인 고객 응대를 기본 원칙으로 삼고 서비스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문제 상황이 발생하면 고객분들이 이해하실 수 있도록 설명드린 후 안심시켜드리는 게 첫 번째라고 생각해요. 사후관리 차 방문했을 때, 고객분께서 잘못 관리한 부분이 눈에 보이더라도 잘잘못부터 먼저 따지지 말고 우선 문제 상황부터 해결해드리라고 강조하고요. 방문하자마자 고객분께 ‘왜 이렇게 관리하셨느냐’하고 묻는 것과, 문제를 해결해드린 후 ‘이런 부분은 조심히 관리하셔야 한다’라고 말하는 건 천지차이잖아요. 저희의 사소한 말 하나, 행동 하나가 브랜드 이미지로 연결된다고 생각해요.” 도장업종 분야 중 하나인 탄성코트 시공은 특화된 전문교육을 진행하는 곳이 많지 않다. 접근이 쉽지 않은 세분화된 분야인데다 체계화된 교육기관이 많지 않아 배움을 원하는 이들이 갈 곳을 잃기도 한다. 이러한 가운데 칠대장은 ‘칠대장 아카데미’ 운영을 통해 일찌감치 탄성코트 시공 교육을 진행해왔으며, 현재까지 배출한 교육생의 수만 100여 명에 이른다. 이와 더불어 올초 쾌적한 실내 교육장을 마련하며 탄성코트 시공 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육을 이어가고 있다. 주로 현장에서 전문가와의 동행으로 이루어졌던 교육은 실내 교육장을 오픈하며 더욱 체계적인 교육 진행이 가능해졌다. 교육생 역시 코로나19 확산으로부터 안전한 환경에서 안심하고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칠대장 아카데미는 실내 교육장에서 시청각 학습과 실습 순으로 교육이 이루어지며, 이후 필요 시 현장 교육도 병행하게 된다. “칠대장에서는 교육에 참여한 분들을 위해 식사는 물론 1인 1실 숙소도 함께 제공하고 있습니다. 본업 외 추가적으로 시공 일을 배우고 싶어 하시거나, 아예 직업을 바꾸기 위해 찾아오시는 분들도 많아요. 직업 바꾼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잖아요? 저 역시 시공 교육에 열과 성의를 다하고 있습니다. 이 일로 먹고 사는 방식을 바꾸시는 분들이니 제가 더욱 책임감을 갖고 알려드려야지요. 교육생분들께도 ‘이 업계도 경쟁이 치열하니 정말 잘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늘 강조합니다.” 탄성코트 시공은 물론 방수작업 등 서비스 영역을 넓혀 도장 시공업계 선도기업으로 거듭나고 싶다며 앞으로의 계획을 밝힌 조승환 대표. 두 아이의 아버지이기도 한 그는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향후 페인트가 활용되는 분야에서 무료 시공을 진행하는 등 사회공헌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싶다’며 밝은 미소를 지어 보인다. “아들 민규, 민우에게 건강하게 커주어서, 현장에서 땀 흘리며 일하는 아빠를 창피해하지 않고 이해해줘서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네요. 아빠는 늘 너희들을 위해 일하고 있으니 앞으로도 건강하게만 자라주었으면 합니다(웃음).” [1115]
    • 경제
    2021-04-23
  • 대구광역시 원스탑 HACCP 시공의 선두주자 - 모든 사업자와 상생하는 식품의 미래를 꿈꾼다
    얼마 전 뉴스를 통해 수입되는 식품들의 열악한 위생 현주소를 적나라하게 접한 누리꾼들은 “수입 품목에도 HACCP를 적용해야 한다”라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HACCP, 많이 들어 보았지만 생소한 단어이기도 하다. 바로 ‘Hazard Analysis Critical Control Point System’의 약자로서 ‘해썹’ 또는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이다. 식품의 원재료, 제조, 유통, 조리 등 소비자가 섭취하기 전까지의 모든 과정의 위해요소를 규명, 식품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과학적 위생관리체계인 HACCP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가장 효과적인 위생의 지표가 되어주고 있다. 인증 절차가 까다롭기에 창업의 꿈을 가진 사람들은 업체를 통해서 컨설팅을 받아 꿈을 향해 걸음마를 떼곤 한다. 대부분의 업체가 수도권에 밀집된 반면 대구광역시에 자리 잡고 있는 HACCP 컨설팅 및 시공업체 (주)예인C&E, “식품 사업은 대부분 영세하고 지자체 지원책이 없습니다. 그런 부분을 개선하기 위해 합리적인 방향으로 소규모의 공장들을 HACCP이라는 바운더리에 넣어주고 싶어요”라고 피력하는 조진우 대표와 나눈 인터뷰 내용을 일문일답으로 정리해보았다. _박정호 기자 Q. 일반인에겐 생소한 직업이기도 합니다. 어떤 계기로 이 길을 선택하게 되셨나요. A. 5년 간의 군생활을 마감하고 전역후 직장생활보다는 군인정신으로 사업을 해보겠다고 마음을 먹고 중국에서 상품을 들여와 인터넷쇼핑몰에 상품을 파는일을 하다 1년 만에 퇴직금을 날리고 사업을 접고 대구 소재 ㈜세계실업에 근무를 시작하였습니다. 주로 공장을 상대로 산업재해 방지 기계 납품 및 직원복지시설을 리모델링 및 신축하는 공사업무일을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식품공장 현장을 보게 되었으며 업무상 HACCP 시공하는 업체와 현장에 대해 협의할 것이 있어 업체들과 현장에서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그때 당시엔 HACCP이라는 것 자체가 생소했어요. HACCP 건설 경험이 많은 업체는 수도권에 있었기 때문에 건축주 입장에서는 거리가 멀어도 건축비용이 비싸더라도 울며겨자먹기로 수도권 업체에 건축 및 컨설팅을 맡기는 것을 보게 되며 제가 지역에서 건축 및 컨설팅 업체를 만들어 보자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죠. 실제로 수도권 업체와 견적비교하자면 건축비용 차원에서 이깁니다(웃음). 전체 비용의 최소 10% 이상은 경비이기 때문이죠. Q. HACCP 컨설팅 절차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해 주신다면. A. 첫째, 식품 품목을 조사합니다. 식품제조 대분류는 축산물가공, 식품가공 두 분야로 크게 나뉘어 있기 때문이죠. 그에 따라 설계도 조금씩 다릅니다. 축산물가공은 주로 수처리 문제발생 많고 원료육 온도관리에 중점을 두고 설계합니다, 식품가공은 급수,배수,환기 등에 중점을 두어 설계하죠. 그리고 식품공장에서 제조하는 식품의 종류가 100여가지 이상으로 많기 때문에 각 식품품목특성을 잘 반영하여 설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둘째, 규모를 알아야 합니다. 소규모 HACCP, 일반 HACCP로 나뉘기 때문입니다. 매출액 및 직원수로 소규모 HACCP 및 일반 HACCP으로 나눠지며 일반적인 식품공장의 설계기준 및 건축 방향은 소규모나 일반이나 큰차이점은 없으나 일반 HACCP의 경우 HACCP인증심사시 80여개의 항목을 심사하고 소규모 HACCP 20개 항목을 심사하기 때문에 건축 및 컨설팅의 방향을 마리 정해두고 위해서죠. 2가지를 확인한 후 설계 방향을 잡습니다. 다루는 식품의 컨셉에 맞게 설계를 해주고 최초 설계도면 시안을 드려요. 그 후 의뢰하신 분과 함께 5번 정도 반복 미팅을 진행하며 2차 ,3차, 4차 수정 반복작업을 통해 최종확정 도면을 만듭니다. 그리고 식품 기계회사에 도면을 넘겨드리면 식품기계를 배열, 배치하고 마지막으로 도면을 수정합니다. 식품기계 배치까지 완성된 도면을 건축사 사무실에 넘겨드리고 건축사 검토 후 지자체에 건축허가를 접수하면 기본적인 설계 작업 끝나는 것이죠. Q. ㈜예인 C&E의 강점은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A. 설계부터 건축주와 긴밀한 협의하여 작업을 하기 때문에 완성된 건축물에 대한 건축주 만족감이 높은 것이 장점이며 이후 건축이 완료되면 HACCP 인증 7원칙, 12 절차에 따라 HACCP 관리기준서 작성 및 인증심사를 컨설팅 지원을 해드립니다. 또 사후에 공장 수선, 새로운 기계가 들어올 때, 새로운 공정이 추가 되었을 때도 사후관리를 꾸준히 해주고 있습니다. 또 지역에 사업체가 있기에 문제 발생시 업무처리 대응이 훨씬 좋습니다. 10년간 HACCP 시공을 전문으로 하다 보니 많은 노하우를 가지고 있고 지역에서 종합건설 면허를 가지고 HACCP 전문건축을 하는 유일한 건설업체 이기도 합니다. 또한, 자체 개발 자재를 이용해 섬세함의 차이가 상당하다고 자부하고 있죠. 마지막으로 저희는 기본 설계할 때 의뢰하신분에게 비용을 받지 않습니다.최종 허가도면이 나오면 저희가 견적서를 드리고 의뢰하신분에게 다른 여러군데 건설업체에 견적서를 받아보시라고 합니다. 가져와서 저희 견적서와 같이 비교해보기도 하며. 제 견적이 터무니없이 비싸면 포기합니다(웃음). Q. 지면을 빌어 전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다면. A. 식품을 제조하는 업체중 영세하고 2명 이하로 작업하는 업체가 많습니다. 법령에 따라 HACCP를 구축해야 하는 것 도 잘알고 있지만 비용적인 측면과 HACCP 인증 후 관리하는 것이 만만치 않아 식품업을 포기하는 업체가 많습니다. 저는 영세한 업체를 위한 플랫폼 구축을 한번 생각해봐야 할 때 가 아닌가 싶습니다. 현재 ㈜예인C&E는 ‘아파트형 식품공장’을 건설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식품공장의 공유주방 형태를 떠오르게 하는 이 HACCP 공동화 시설은 대구광역시 성서공단의 폐공장 부지 등을 활용하여 다양한 소규모 식품 업체들을 입주, 영세한 규모의 사업자에게도 부담 없이 기회를 주고자 하는 조 대표의 경영이념을 담아낼 공간이기도 하다. 앞으로 ‘식품의 메카 대구광역시’를 만들어나갈 ㈜예인C&E에 많은 기대와 응원을 보낸다. [1115]
    • 경제
    2021-04-23
  • 한국 수산업의 내일을 여는 청년 CEO! 명함 한장으로 일군 100만불 수출탑
    최근 창원시는 에이스티앤씨가 ‘제25회 경상남도 농산물 수출탑’ 수산물 부문에 선정되어 100만불 수출탑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에이스티앤씨는 냉동참치, 참치 가공품 등 수산물을 수입・수출하는 무역기업이다. 김혜민 대표는 어려운 수출 여건 속에서도 빛나는 도전정신으로 세계에 한국 수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 주간인물은 한국 수산업의 내일을 이끄는 청년 CEO, 김혜민 대표와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_박미희 기자 에이스티앤씨(ACE T&C)는 2018년 10월에 창사한 수산물 무역 기업이다. 창원시 진해구에 본사를 둔 이 기업은 유럽 5개국과 미국, 일본, 중국, 대만, 베트남, 남미 등 해외 각국에 다양한 수산물을 수입・수출하고 있다. 성공적인 스타트업 기업인 에이스티앤씨는 창사 이후 매년 100% 이상 성장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그리고 있다. 창사 3년만에 ‘수출 100만불 탑’을 수상하며 저력을 인정받은 이 기업은 2021년 수출 400만불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서른 여섯의 김혜민 대표는 세계를 무대로 우수한 한국 수산물을 수출하는 청년 사업가다. 동종업계 오너들 중에 가장 젊은 축에 속하는 그는 어떤 연고와 배경도 없이 1인 기업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업계에선 찾아보기 드문 이력을 지닌 그에게는 어떤 스토리가 있을까. “유년시절 대부분을 프랑스와 여러나라에서 유학생으로 보냈어요. 일찍이 사업가의 기질의 본 부모님께서는 ‘훗날, 세계적인 사업가 되게 해달라’며 늘 기도하셨죠. 넓은 세상을 보고 꿈을 키우라는 뜻에서 어린 나이에 유학을 보내주셨는데 낯선 타국에서 홀로서기를 해야했기에 강인한 정신력과 글로벌 마인드를 기를 수 있었습니다. 남들보다 일찍이 해외에서 외식사업과 다양한 사업체를 경영하는 경험을 쌓았어요. 몇년 전 귀국한 이후로 수산물 무역업에 비전을 보고 창업에 도전했습니다.” 동종업계에서 쌓은 10개월이라는 짧은 경험을 통해 그는 수산물 무역업에 비전을 보았다. 하지만 전통적인 조직문화를 벗어나 보다 창의적이고 도전적으로 일하고 싶어 창업에 도전했다. “수산물 무역업은 한국의 전통적인 사업영역입니다. 그만큼 지역에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수산물 무역기업들이 많지요. 그들과 대비해서 자본도 경험도 부족하지만 스타트업 기업으로서 새로운 시장을 열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주로 지금 수산물 무역업을 이끄는 리더들은 2세, 3세 경영인들이 많으세요. 그에 반에 저는 어떤 연고도 배경도 없는 청년입니다. 저는 이것이 약점이라기보다는 장점이라고 생각했어요. 선대에서 쌓은 덕으로 저를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오롯이 제 능력만으로 저를 제대로 평가할 것이라고 생각했죠. 그리고 누구보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는 유연성과 우수한 수산물의 가치를 제대로 볼 수 있는 안목을 지녔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해외 바이어들의 다양한 니즈와 원트(Needs&Wants)를 충족시킬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2018년 창사할 때만해도 그는 업계에선 ‘낯선 존재’였다. 그런 그가 지금 세계 각국의 노련한 베테랑들과 호흡을 맞추며 한팀으로 일할 수 있게 된 비결은 무엇일까. “해외 어디든 함께 일하고 싶은 파트너가 있는 곳이라면 명함 한장 들고 무조건 찾아갔어요. 일면식도 없는 청년이 함께 일하고 싶다며 무작정 사업장을 찾아왔으니, 경비실에서부터 매몰차게 쫓겨난 적도 많았죠. 처음에는 경비 아저씨부터 설득하는 일이 중요해요. 처음엔 귀찮아하다가,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수차례 찾아오는 저를 끝내 좋게 보고 직접 실무진에게 소개해주신 분들도 많았습니다. 명함 한장 들고 먼 타국까지 자신을 만나러 찾아온 제게 좋은 제안과 큰 격려를 해주신 회장님들도 많았죠. 그렇게 명함 한장 들고 세계 각국을 뛰어다니며 거래처를 발굴하기 시작했어요.” 지금은 코로나19로 국내에 머물고 있지만 창업 초반, 그는 1년의 대부분을 해외에서 보냈다. 젊은 도전정신으로 세계를 무대로 비지니스를 하고 있는 것. 현재 유럽 5개국과 미국, 일본, 중국, 대만, 베트남, 남미 등 해외각국에 다양한 수산물을 수입, 수출하고 있다. 해외 바이어들과 성공적인 파트너십을 맺을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 “우선 좋은 수산물을 알아보는 안목이 있어야해요. 그래서 제가 늘 현장에서 품질을 체크합니다. 다양한 나라와 거래하기 때문에 시차 차이가 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대한 바이어에게 빠른 대응을 해주기 위해 그 나라 시간에 맞춰 움직여요. 한국 시간으로 밤 12시건 새벽 5시건 제가 필요한 시간 대에 언제나 깨여있습니다. 바이어들의 연락을 받으려고 늘 손에 휴대폰을 놓지 않아요. 심지어 해외 출장 중에 피곤해서 앉은 채로 잠들었을 때도 휴대폰을 놓지 않을 정도였죠. 그러니 한번 거래를 맺은 바이어는 무슨 일이 생길 때마다 저를 찾게 된다고 하더라구요(웃음).” 치열한 수산물 무역시장에서 성공한 그의 비결은 무엇일까. 그 질문에 그는 평소 갖고 있던 무역인으로서의 신념을 말했다. “가장 좋은 것은 그들과 친구가 되는 거예요. 일로 만났지만 지금은 가족보다 더 가까운 바이어들도 많습니다(웃음). 마음을 나누는 사이가 되는 것, 그것이 진정한 비지니스맨으로서 성공하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를 믿고 함께해준 많은 파트너사와 바이어들에게 이 자리를 빌려 감사함을 전합니다.” 명함 한장으로 일군 100만불 수출. 그 빛나는 성취에 가장 큰 의미는 지속가능한 성장이다. 2021년 기준 400만불 수출을 목표로 그는 뛰고 있다. 창사 3년만에 이룬 100만불 수출탑은 그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청춘을 밑천으로 시작한 1인 기업, 성공적인 스타트업 기업으로서 가치를 증명한 것. 앞으로의 경영계획에 대해 묻자, 김혜민 대표는 기업가 정신이 빛나는 포부를 말했다. “에이스티앤씨는 유럽 최대 수산물 기업인 A사의 Asia 총괄 파트너십 회사로서 세계에 우수한 한국 수산물을 알리는 기업이 되고자합니다. 이를 통해서 경상남도 더 나아가 한국의 우수한 수산물을 세계 각국에 수출해 수산업계의 선진화에 기여하는 향토기업으로 성장하겠습니다!” 5대양 6대주를 누비는 김혜민 대표는 오늘보다 내일이 기대되는 청년이다. 장차 한국 수산업의 현대화와 발전에 기여하는 사람이 되고싶다는 것이 그의 꿈이다. “개인적으로 같은 교회 장로로 어려서부터 보아왔던 김임권 회장님을 존경합니다. 그분처럼 장차 한국 수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인물이 되는 것이 꿈입니다. 세상이 빠르게 변화해 사라지는 산업들이 많지만, 수산업은 생존에 필수적인 의식주 중에 하나로 앞으로 성장 가능성은 무궁하다고 생각합니다. 전통적인 사업인 수산업에서 청년 CEO로서 새로운 혁신과 변화를 불어일으키는 사람, 한국 수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1115]
    • 경제
    2021-04-23
  • ‘전북 도내 세무사 최초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독립운동가 후손으로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을 실천하다
    최근 전북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김동수)는 최형주 세무사가 1억원을 기부하며 전북 제 71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으로 가입했다고 밝혔다. 전북 도내 세무사 최초로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에 가입한 최형주 세무사는 “평소 힘든 유년시절, 사회에서 받은 것을 되돌려준다는 마음을 늘 가지고 있었다”면서 “개업 20주년을 맞이해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에 가입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주간인물은 전북 대표 독립운동가의 후손으로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을 실천한 최형주 세무사의 이야기를 담았다. _박미희 기자 최형주 세무사는 자수성가형 CEO다. 그의 고향은 전라북도 부안군 줄포면. 전북을 대표하는 독립운동가인 엄규영 선생의 외손자로 명망있는 집안의 자제다. 교육에서 나라의 미래를 찾았던 엄규영 선생은 서울 배재고등학교 재학 중에 독립운동에 참여한 독립운동가로, 정부로부터 2019년에 대통령 표창을 수여받았으며 현재 독립유공자로 국립묘지에 안장되어있다. “1929년 11월에 전라남도 광주에는 광주학생운동이 일어났어요. 1930년 1월, 서울에서도 20여 개교에 달하는 각급 여학교와 남학교의 연합시위운동이 추진되었죠. 외조부님께서는 그 당시 배재고등학교 5학년에 재학 중이셨어요. 1월 14일 휘문고등보통학교의 정황학으로부터 남녀 중등학교 학생들의 연합시위운동의 계획을 전해듣고 배재고등보통학교의 동참을 약속하셨습니다. 1월 15일 종로네거리에서 연합시위운동을 벌이기로 한 것이었죠. 거사 당일 10시경, 이화여자고등보통학교 학생들이 교내에서 만세를 부르자 배재고등보통학교 학생들도 이에 호응해서 교정에 모였고, 만세를 부르며 교문 밖으로 나가려고 했으나 일본 경찰의 저지로 실패했어요. 일부 학생들이 담장을 넘어 탈출해서 시가행진을 벌였는데 이 일로 외조부님께서는 일본 경찰에 붙잡혔고 1개월 여의 구류 끝에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습니다. 학교에서 무기정학이라는 중징계를 받았지요. 이후 외조부님께서는 일본 유학을 다녀오신 후에 교육자로 독립운동의 뜻을 이어나가셨습니다. 줄포중학교 초대 교장으로 부임해 장차 나라를 이끌 동량을 키워내는 데 혼신의 힘을 다 하셨죠.” 시대의 지성이었던 엄규영 선생. ‘교육의 힘으로 어두운 나라의 장래를 밝힐 수 있다’고 믿었던 그의 신념은 그의 어머니로 이어졌고 투철한 교육자였던 아버지, 최병수 씨와 사이에서 그가 태어났다. “어머니께서는 집안의 장녀셨어요. 아버지 역시 집안의 장남이셨구요. 그런 아버지와 사이에서 첫 손주로 제가 태어났으니 저를 향한 마음이 애틋하셨지요. 늘 품에 두고 가르치셨어요. 언제나 인자하고 올곧은 선비같던 외조부님이 지금도 눈에 선합니다.” 아버지, 최병수 선생은 전주사범학교 출신으로 한평생 교육에 헌신해온 교육자다. 우덕국민학교 교장으로 근무하던 중 순직해 현재 국가유공자로 서훈됐다. “모두가 어렵던 시절, 아버지는 한평생 교육에 헌신해온 교육자셨어요.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 밖에 모르시던 아버지는 마지막 가는 길도 교육자로 돌아가셨지요. 갑작스런 아버지의 부고로 어렵던 집안의 가세는 더 기울여졌고 장남으로 집안을 책임져야했어요. 어린 나이에 짊어져야하는 삶의 무게는 컸지만, 나이가 들수록 올곧은 교육자셨던 아버지가 더 그립습니다(웃음).” 갑작스러운 아버지의 부고로 가세는 더욱 기울어졌다. 집안의 가장으로 그는 동생들과 어머니를 책임지기 위해 일찍이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스물한살이 되던 해인 1977년, 공직에 입문해 광주 국세청 감사관실 근무를 시작으로 일선 세무서에서 근무하며 25년간 국세청 공무원으로 일했다. 공직자로 한 가정의 가장으로 일년을 하루처럼 성실하게 살아온 것. “첫 부임한 곳의 상사분께서 제 딱한 사정을 알곤 ‘이렇게까지 힘들었느냐’고 위로하는데 순간, 왈칵 눈물이 쏟아지더군요. 남들은 아버지가 남기고 간 빚을 한정승인하면 되지 않느냐고 했지만 훗날 아이들이 커서 큰 일을 하려고할 때 걸림돌이 될까봐 저와 아내는 모든 빚을 갚기로 결정했어요. 집안을 책임지기 위해서 남들보다 몇 배는 더 열심히 살아야 했어요. 빠듯한 공무원 월급으로 집안의 빚을 갚기 위해 아내와 밤낮없이 일했죠. 모든 책임을 다 졌으니 스스로 떳떳해요. 지난 세월을 돌이켜보면 힘들었지만 동생들 뒷바라지하고 아이들을 훌륭하게 키워냈으니 이보다 더 큰 보람이 어디있겠습니까(웃음).” 그는 25년간의 공직생활을 마무리하고 세무사로 새로운 인생에 도전했다. 중년의 나이에 고시에 도전해 독학으로 합격의 영광을 얻은 것. 2002년 1월 11일, 사무실을 개업하고 세무사로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2002년 1월 11일날 사무실을 개업했어요. 우연인지 모르겠지만 제가 공직 생활을 시작한 날이 1977년 1월 11일입니다(웃음).뒤돌아보면 개업하고 20년이 너무 빠르게 지나간 것 같아요. 개업한 이후로 지금까지 클라이언트와 두터운 신뢰를 쌓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지난 20년간 함께 해온 클라이언트들과 직원들에게 이 자리를 빌려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어요.” 개업 이후 신속하고 정확한 일처리로 두터운 신뢰와 명망을 얻었다. 이후 그는 전주지역세무사회 회장, 전주세무서 납세자 권익존중 위원장, 북전주세무서 이의신청 심의위원 등을 역임하며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공헌해왔다. 다양한 대외활동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에 대해 묻자, 그는 전주지역세무사회 회장으로 세무사들의 권익향상과 세무업계 발전을 위해 노력한 일을 꼽았다. “2011년에 전주지역세무사회 회장으로 취임해 2년간 세무사들의 권익향상과 세무업계 발전을 위해 노력한 일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그 당시 ‘변호사들에 대한 세무사 자격 자동 부여 폐지’를 위해 세무사들과 뜻을 모았고 이를 관철하기 위해 의회를 찾아가 법사위원을 만나며 노력했던 일이 기억에 남습니다. 작지만 세무사들의 권익향상과 세무업계 발전을 위해 기여할 수 있었다는 것에 보람을 느낍니다.” 그는 원광대학교 법과대학 세법겸임 교수를 역임하며 후학 양성에 매진해왔다. 후배 세무사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에 대해 묻자, 그는 따뜻한 격려를 전했다. “저는 ‘언제나 클라이언트를 대할 때 진실되게 대하라’고 말해요. 날로 치열해지는 경쟁 속에 장부 한 건을 수임하기도 어려운 시대지요. 하지만 클라이언트가 마음을 열기까지 충분히 기다릴 줄도 알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가입은 오랫동안 품어왔던 사회공헌의 뜻을 실천한 것이다. 아내 은정숙 씨와 가족들의 성원으로 ‘제 71회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으로 이름을 올리는 동시에 전북 도내 세무사 최초로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에 가입했다는 점에서 사회에 전하는 메시지도 컸다. “지금까지 사회에서 받은 것을 되돌려준다는 마음에서 아너소사이어티 가입을 결심했어요. 개업 20주년을 맞이해 오랫동안 품어왔던 사회공헌의 뜻을 실천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나눔의 손길이 계속되었으면 해요(웃음).” 독립운동가의 후손으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한 최형주 세무사. 그의 뿌리 찾기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외조부의 독립유공자 서훈과 부친의 국가유공자 서훈에 이어 처할아버지, 은규선 선생의 국가유공자 서훈을 받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것. “고창읍 읍내리에서 태어난 은규선 선생은 고창 한문 사숙과 양명학교 출신으로 항일 투쟁 동지 규합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 독립운동가입니다. 은규선 선생은 당대 유명한 독립운동가와 뜻을 합쳐 마약퇴치운동, 청년운동을 이끈 고창 청년운동의 선구자입니다. 국가유공자로서 서훈돼 그의 애국정신이 후대에 전해질 수 있도록 후손으로서 최선을 다 해 노력하고 있어요.” 명망있는 세무사로 승승장구하던 그에게도 큰 시련이 있었다. 11년 전, 불현듯 찾아온 파킨슨 병으로 오랫동안 투병해온 것. 하지만 작년에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치고 제2의 인생을 준비하고 있다. 그에게 꿈 대해 묻자 그는 봉사하는 삶에 대한 꿈을 말했다. “제 꿈은 호스피스 활동을 하는 것이에요. 제가 아플 때, 중환자를 간호하는 호스피스분들을 보면서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더 건강을 되찾으면 앞으로 중환자를 간호하는 호스피스 활동을 하고 싶어요. 이를 통해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따뜻한 손길을 전하는 사람이 싶습니다(웃음).” [ 프로필 ] •前 전주지역세무사회 회장 •前 전주세무서 납세자 권익존중 위원장 •前 북전주세무서 이의신청 심의위원 •前 북전주세무서 이의신청 심의위원 •前 원광대학교법과대학 세법겸임 교수 •現 한국세무사석박사 정회원 •現 한국세무사고시회 정회원 [1115]
    • 경제
    2021-04-23
  • "나에겐 미래가 있다. 꿈이 있다. 희망이 있다. 내일이 있다. 나 자신에게 성공했다고 말할 수 있는 김건이 되겠다."
    과거 해군 장교로서 복무했던 김건 대표. 어렸을 적부터 군고구마 장사를 하더라도 자신만의 브랜드를 ‘경영’ 하고 싶은 꿈이 있었다. 복무하던 부대에서 능력을 인정받으며 안정된 직업군인 생활을 이어갈 수 있었지만 마음 속에 접어둔 그의 꿈이 매일같이 갈증을 일으켰다. 서른 살 되던 해, 군복을 벗고 민간인의 신분으로 돌아온 그는 꿈을 찾아 인생 제2막의 닻을 끌어올렸다. 그 이후로 17년, ㈜빈스라이팅 D&T를 ‘경영’하며 꿈을 이룬 김 대표와 마주할 수 있었다. 환한 웃음으로 기자를 반겨준 그는 마치 먼지 쌓인 항로일지를 펼치듯 이야기를 털어놓기 시작했다. _박정호 기자 현재 창원에서 (주)빈스라이팅 D&T를 경영하며 순항하고 있는 김건 대표, 세상을 밝게 하는 빛을 다루고 싶었던 그는 2005년에 '현대조명물류센터'라는 이름으로 그의 인생 2막을 시작했다. 사업을 이어가던 중 유통과정에서 불어나는 조명의 가격 거품을 보게 되었고 이 모든 거품을 걷어내겠다고 다짐했다. 그렇게 이전에 없었던 새로운 '유통과정 일원화 시스템'을 실현, 국내 최초로 직영지점과 대리점을 통한 전국 유통망 확보, 자체 중국 광저우에 제조공장을 운영하며 생산, 유통, 납품, 매매의 유통과정을 통합하였다. 시장 가격 경쟁에서 성공적으로 우위를 점한 김 대표는 2011년 ㈜빈스라이팅 D&T로 사업체를 재설립하게 되었다. 그의 유통 일원화 소식을 듣고 인테리어, 전기건설사, 건축업체들이 찾아오기 시작했고. “빈스라이팅에 가면 당일에 모든 자재를 받을 수 있다”라고 인정받을 만큼 그의 도전과 경영은 성공적으로 흘러갔다. “17년째 조명 외길만 걷고 있습니다(웃음). 군대에서 몸담고 있던 보직이 스트레스를 준 이유도 있겠지만 항상 꿈꿔왔던 일에 대한 갈망이 너무 컸어요. 경영학과 석, 박사를 이수해서일까요. 경영이 정말 하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사업을 구상하고 전역하게 되었죠. 매일 아침 8시에 일어나 새벽 3시까지 일했습니다. 제가 실제로 뛰면서 겪어보니 사회는 열심히 뛴 만큼 보상을 해주더군요. 그런 솔직한 피드백을 느끼며 ‘이 일을 평생 해야겠다’. 라고 다짐했죠.” ㈜빈스라이팅 D&T의 통합물류창고 전경 여름 소나기만큼 빨리 변화하는 소비자들의 욕구충족을 위해 매일같이 신제품 개발, 신속한 물품 제공, 확실한 사후관리를 통해 믿음을 꾸준히 쌓아온 김 대표.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바뀌고 있는 시장에도 유연하게 적응하여 ‘코로나 극복 상업조명 특별가 제공 행사’를 통해 사업체들의 소모품 교체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는 방식의 경영을 이어오고 있다. 또 국제라이온스협회 335-C 지구의 최연소 회원, 경남 장애인유도회 부회장, ‘밝은 사회 창원클럽’에서 사무총장을 맡고 있던 그. 지역 취약계층의 노후화된 조명등 교체를 위한 LED 조명등을 꾸준히 기탁해오며 따뜻한 복지가의 면모도 보여주고 있다. 남들이 알게 모르게 사회공헌활동을 이어온 김 대표는 당연한 일을 하는 것뿐이라며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지역의 취약계층분들이 아직도 백열전구를 쓰고 있다는 소식에 도와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밑바닥에서부터 이 사업을 키울 때까지 제가 열심히 뛰어 본 결과 노력하면 그래도 이 사회가 보답을 해준다는 것을 알게 되었죠. 또 지금까지 오는데 무엇보다도 사회와 가족의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그래서 사회활동을 통해 지역에 돌려드리고자 다양한 활동을 해오고 있습니다.” 주변에 고마운 사람들이 많다고 하는 김건 대표, 그 중에서도 가족한테 가장 고맙다고 피력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그래도 결혼해서 전역하는 것도, 사업을 하면서도 반대 한번 없이 믿고 응원해준 집사람이 가장 고마워요(웃음). 또 ㈜빈스라이트에 이름까지 빌려주는 첫째 딸 빈이, 아들 준이 항상 사랑하고 고마워. 또 젊은 친구들에게 말해주고 싶어요. 세상이 힘들고 실업률도 높다지만 귀천을 따지지 않고 열심히 뛰고 노력하면 한 만큼 그런 대가가 옵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현실,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움직이는지에 따라서 다른 결과가 나올 거에요. 스스로는 잘 못 느껴도 주변은 많이 변해 있을 것입니다. 남들 일할 때 일하는 건 당연해요. 남들 잘 때도 일하면 십 일이 하루처럼 가고, 한 달이 십 일처럼, 1년이 한 달처럼 갈 겁니다. 그렇게 10년만 일하면 그만큼 보답이 올 거예요. 한번 달려가 봅시다!” [1115]
    • 경제
    2021-04-23
  • “조합원과 서민들을 위해 봉사하는 이사장이 되겠습니다”
    지난 2월 20일, 보궐선거를 통해 황성철 이사장이 취임했다. 황성철 이사장은 21년간 신협과 함께한 ‘금융통’으로 정평이 나 있는 인물로 건설업, 개인 사업 등을 20년 이상 운영해온 경영 베테랑이기도 하다. 그간 쌓아온 경험과 지식으로 조합원들의 애로사항을 다양한 시선에서 바라보고 해결해 줄 인물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그를 만나러 경남 창원으로 향했다. “펜대만 굴리지 않고 노동 현장에서 서민들과 밀접하게 부딪히며 살아온 제 삶을 조합원들께서 믿어주신 것 같다"는 그를 무학신협 본점에서 만났다. _취재 박정호 기자, 글 송인주 기자 21년, 신협과 함께 한 긴 시간만큼 그 역사와 정신이 생활에 배어 있는 황 이사장, 그는 당선이 가문의 영광이라고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조합원을 주인으로 섬기고 서민들을 위해 봉사하는 이사장이 되는 것을 가장 가까운 목표로, 무학신협의 자산확충, 화합과 소통경영, 문화 후생사업의 다양화를 가장 낮은 목표로 삼아 진정한 조합원을 위한 신용협동조합으로 거듭나겠다고 다짐했다. “우리는 모두 신용사회를 살아가고 있습니다(웃음). 신용협동조합은 한국전쟁 이후 고리대금 업자로부터 서민들을 경제적으로 독립시키기 위해 성당을 모태로 탄생한 금융 단체에요.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한 ‘믿음’과 ‘신뢰’를 바탕으로 서민들에게 포용적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기도 하죠. 저는 신협이 발전할 수 있는 원동력이 경제적으로 힘든 조합원을 신용대출로 다시 일어설 수 있게 해주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면 해당 조합원이 더욱 조합을 신뢰하고 충성하게 될 것이고 그런 조합원들이 모여 신협이 더욱더 단단해지고 성장하는 것이죠. 이와 같은 경영이념으로 더욱더 끈끈한 유대의 조합을 만들 것입니다” 2020년 5월 준공된 무학신협 본점의 건물에는 지역주민들과 조합원들을 위한 문화센터와 다목적홀이 있다. 4층에는 대강당과 조합원 쉼터가 구성되어 있을 정도로 지역민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녹아들어있다. 지역 금고 그 이상의 역할을 하는 점이 엿보이는 부분이다. 또 지역 차상위계층을 위해 신축 준공식 축하 화환 대신 쌀 나눔, 건물 내에 마련된 식당을 통해 독거노인과 결손가정 어린이에게 반찬 나눔을 하는 등 사회환원사업도 활발하게 진행하는 선공후사(先公後私)의 모습도 보여주고 있다. “역대 이사장님들이 사회 환원 사업을 참 잘하셨죠. 그런 점을 본받아서 저도 사업을 이어나가야겠다고 생각해요. 신협 정신이 결국에는 서민들에게서 비롯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수익을 창출하면 지역의 이웃들에게 환원해야 함이 신협 정신과 맞물려있는 거예요. 어려운 시기, 사회 환원을 이어가기 위해선 제가 이사장으로서 더 노력해야 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성경 말씀에 ‘재물이 있는 곳에 마음이 있나니’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조합원들의 마음을 모으기 위해선 믿고 맡겨주신 만큼 배당을 많이 드려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것이 바로 이사장으로서는 조합원들에게 드릴 수 있는 최고, 최대의 혜택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는 조합에 대한 조합원의 믿음을 더욱더 단단하게 만들어줄 것이고 그 믿음은 수익 창출로 이어질 것입니다. 그 수익으로 사회 환원을 더 활발히 이어나갈 계획입니다(웃음).” 계속되는 코로나19의 확산세로 인해 사회, 경제, 지역의 작은 중소기업까지 큰 타격을 입으며 금융업계에도 큰 타격이 몰아치고 있다. 하지만 지금의 코로나 시대가 금융의 입장에선 IMF 때와 크게 다르지 않다며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피력한 황 이사장은 인터뷰 마지막에 조합원들과 예비 조합원들에게 이렇게 전했다. “사실 IMF와 다르게 바이러스의 확산이 마음처럼 막아지지 않는다는 점이 예전보다 지금이 더 심각하다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그렇기에 자금 방어에 총력을 다하고 있죠. 코로나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할까. 그런 고민을 더 깊이 있게 하며 위축되지 않는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어려운 이 시기에 무학신협을 아껴주시는 조합원들께 정말 감사합니다. 임직원들과 노력해서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2021년, 자산 3600억 원, 조합원은 1만 7천명을 달성했습니다. 그들의 무게가 절실히 느껴지고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코로나가 하루빨리 종식되어 서민들, 그리고 모두의 경제활동이 정상화되기를 기도합니다.” •1980년 10월 12일 : 발기인구성, 회장 김 도천씨 피선 •1980년 11월 30일 : 조합원 78명으로 창립총회개최(초대 이사장 최종만) •1981년 09월 30일 : 제10-106호로 재무부장관 인가취득 •1982년 01월 14일 : 제 1 차 정기총회 개최 •1984년 01월 29일 : 제 3 차 정기총회 개최(2대 이사장 최종만) •1984년 05월 04일 : 양덕동 72-6번지 대지 101평 6홉 매입 •1986년 02월 02일 : 제 5 차 정기총회 개최(3대 이사장 최종만) •1993년 02월 13일 : 제12차 정기총회 개최(4대 이사장 유정수) •1996년 02월 03일 : 제15차 정기총회 개최(5대 이사장 유정수) •1999년 02월 20일 : 제18차 정기총회 개최(6대 이사장 유정수) •1999년 12월 18일 : 칠원신협 자산인수(자산 : 15,438백만, 출자금 : 594백만) •2000년 01월 14일 : 삼계지소 개설(마산시 내서읍 삼계리 24-5) •2003년 02월 22일 : 제22차 정기총회 개최(7대 이사장 유정수) •2007년 02월 24일 : 제26차 정기총회 개최(제8대 이사장 김재규) •2007년 12월 10일 : 삼계지점 이전(내서읍 삼계리 32-3) •2008년 12월 15일 : 공제종합평가 5군 1등 •2011년 01월 22일 : 제30차 정기총회 개최(제9대 이사장 노광식) •2011년 12월 15일 : 자산 1,000억 달성 •2012년 05월 03일 : 칠원지점 건물구입 이전(칠원면 원서로 14-1) •2012년 10월 26일 : 삼계지점 건물구입 이전(내서읍 삼계로6 스포렉스빌딩 106호) •2014년 02월 07일 : 제33차 정기총회 개최(양덕신협에서 무학신협 명칭변경) •2015년 02월 07일 : 제34차 정기총회 개최(제10대 이사장 노광식) •2018년 01월 26일 : 제37차 정기총회 개최(출자1좌 금액변경 20,000원→100,000원) •2018년 11월 26일 : 업무용부동산 소유권이전등기(마산회원구 석전동224-1외2필지1,128㎡) •2019년 02월 16일 : 제38차 정기총회 개최(제11대 이사장 노광식) 상임감사선출 (안병구) •2019년 04월 16일 : 자산 3,000억 달성 •2020년 05월 26일 : 본점준공일(창원시 마산회원구 3.15대로 712) •2020년 06월 01일 : 본점신축이전 업무시작 •2021년 02월 20일 : 상임이사장 보궐선거(제12대 이사장 황성철) •2021년 04월 13일 : 자산 3,600억 달성 [1115]
    • 경제
    2021-04-23
  • 공학과 경영학의 만남! 융복합 역량을 갖춘 실무형 전문가
    4차 산업혁명시대가 도래하면서, 모든 산업분야에서 융복합이 요구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하여 실무와 이론을 겸비한 실용적인 전문 관리인이 기업현장에 즉각 투입될 수 있는 특성화된 전문가가 절실하다. 이를 위해 공학적 마인드와 경영마인드를 갖추어 생산관리 시스템, 품질관리 시스템, 회계정보 시스템, 마케팅 정보시스템을 완벽하게 소화해 내어 중소기업인들에게 빠른 변화에 대처하며, 미래를 준비하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는 김중호 박사를 만나 보았다. _우호경 취재본부장, 주정아 기자 김중호 박사는 기계공고에서 정밀설계, 대학에서 기계공학을 공부한 골수 엔지니어로서 삼성전자에 입사하여 엔지니어 생활을 하면서 IMF를 겪었고 많은 벤처기업이 도산하는 것을 보았다. 대부분 도산한 기업들은 엔지니어가 대표인 경우가 많아 경영학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끊임없는 자기계발을 통해 공학과 경영학분야의 융복합 역량을 갖춘 실무형 전문가로 활발하게 활동을 하고 있다. ‘엔지니어로 대기업에서 근무하면서 앞으로 다가올 미래를 위해 경영학 공부를 할까? 말까?’망설였다는 김 박사. 일을 하면서 공부를 시작한다는 결심이 정말로 쉽지 않았다고 전한다. 대학원 입학원서를 보면서 이번 학기는 바쁘니 다음 학기에 시작하자는 생각으로 매 학기 원서만 접수하다가 네 번째 원서를 접수하러 갔을 때 교직원 선생님의 “입학하시고 바쁘면 휴학하세요. 시작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안 돼요”라는 말을 듣고 입학을 결정하였고 그 결심을 굳히도록 조언해줬던 교직원 선생님께 이번 기회를 통해 감사드린다며 미소를 보인다. 이후 더 깊게 공부를 하고자 경영학 박사학위까지 취득을 한 김 박사는 남들이 부러워하는 대기업 28년 근무를 과감히 접고, 제 2의 도전으로 대학교에서 학생을 가르치는 일로 5년째 교수생활을 하고 있다. 그는 기업에서 근무한 실무 경험을 접목하여, 독득한 교수방법으로 학생을 지도하고 있는데 그의 학습목표는 이론과 실무를 별개로 인식하는 학생들에게 지금 배우는 것이 바로 현장에서 적용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강의 이외에 의사소통 능력 향상을 위한 신문활용교육(NIE : Newspapers in education)과 문제 중심학습(PBL : Problem based learning)을 병행하고 있으며. 그 중에 NIE 교육은 언론기사 중에서 학습내용과 관련이 있는 환율, 세금, 연금 등의 기사를 보면서 관련용어도 공부하고 기사의 이면에 포함된 뜻을 설명하면서 앞으로 더 준비해야할 전문지식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연결을 시켜 주고 있다. PBL 학습은 팀별로 자동차기업을 설립하여 제한된 시간동안 색종이, 자, 설계도, 테이프, 펜 등을 구매하여 종이 자동차를 만들어 판매를 해보면서 사업전략, 구매, 제조, 영업, 인사(업무분장) 등을 경험해 보는 것이며 시간대 별로 자동차 판매가격에 차등을 두어 조기출시에 대한 개념도 포함을 시켜 학생 스스로 결정하고 결과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러한 교수방법으로 학교생활 1년 만에 매년 2~3명의 교수에게 수여하는 ‘강의 우수교원’에 선정되기도 했다. 박스로 만들어서 처음으로 Feasibility를 시작한 제품-삼성전자Q9000 에어컨 탄생 Q. 세무회계과 교수로서 4차 산업혁명시대에 세무회계 전문 인력의 미래 전망에 대해 어떻게 생각을 하고 계시는지요? “AI(인공지능)가 세무회계 분야에 접목이 되어 일자리 감소가 예상된다는 전망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저는 세무회계를 전공하는 학생들에게 이렇게 설명을 합니다. 컴퓨터, 로봇, 인공지능이 확대되는 것은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을 편하게 하고 도와주는 개념이지 우리의 일자리를 빼앗아 가는 것이 아닙니다. 단순 업무는 인공지능에게 맡기고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창의적인 일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또한 기업의 직책 표기인 사원(staff), 대리(assistant manager), 과장(manager), 부장(general manager)에서 볼 수 있듯이, 신입사원은 매니저 역량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아주 작은 분야의 전문지식을 습득한 후, 영역을 넓혀가는 공부가 필요한데, 세무회계는 경영학의 한 분야로 아주 강력한 전문분야라 생각을 합니다. 종합소득세, 양도세, 취득세, 부동산 보유세, 법인세, 부가가치세 등 어느 누구도 세금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것이 현실이고, 사회가 발전할수록 투명한 세무회계가 요구 되고 있어 오히려 관련 전문가로서의 미래 전망은 밝다고 생각이 됩니다.” Q. 대기업과 중소기업은 경영활동에 차이가 있을 것 같은데 중소기업 조언시 어떻게 접목을 하시는지? 규모의 차이가 있을 뿐 경영활동의 본질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그건 대기업에서나 할 수 있는 일입니다”라는 중소기업 대표님들의 말을 들으면 솔직히 조금은 답답합니다. 이런 이야기를 듣고 저는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89년 삼성전자에 입사했을 때 개인용 컴퓨터가 없어서 수작업으로 업무처리를 하였고, 95년경 개인용 컴퓨터가 도입되었다고, 대표님의 회사는 이미 컴퓨터를 사용하고 있으니 서두르지 않고 체계적인 계획을 세워서 실천을 하면 충분히 개선을 할 수 있다”구요. 대기업에서는 직무가 많이 세분화 되어 분야별 업무만을 경험하는 경우가 많으나, 저는 공기청정기, 제균기, 개인용 포터블 쿨러 등 신규 사업을 추진하면서 아이디어 발굴, 사업기획, 개발, 구매, 제조, 마케팅, 영업 전 프로세스를 경험한 것이 현재는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대부분 대기업에서 출시되는 제품은 단기간에 개발이 된다고 생각을 하시는데 시장에서 호평을 받는 제품은 약 3년 전부터 준비를 하여 많은 과정을 거쳐 탄생이 되고 있습니다. 2013년 Q9000 에어컨 출시 후, 언론에 인터뷰를 하면서도 제가 선택한 사진인데 상품을 기획하기 전에 다수의 Feasibility(휘지빌리티)를 통하여 구현 가능성이나 타당성 등을 검토해보고 있으며 대기업에서도 박스로 만들어서 처음으로 Feasibility를 시작한 제품이 지금은 국내 에어컨 시장의 주력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중소기업에서도 2~3년 후를 위하여 최소의 비용으로 다양한 형태의 Feasibility 즉, 타당성 검토가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라 강조를 하고 있습니다. Q. 현재 다양한 일을 하고 계시는데 학생들을 가르치거나, 기업에서의 업무 추진, 또한 중소기업 컨설팅 등을 할 때 개인적으로 추구하는 모토, 기본방침 같은 철학이 있으신지요? “삼성전자를 퇴사하면서 후배들에게 남기고 싶은 말을 터치펜에 인쇄하여 선물로 주었던 것이 기억납니다. 수량이 많아서 금전적으로 적지 않은 돈이 들어갔지요(웃음). 그때 새겼던 문구가 ‘통찰, 생각, 열정 그리고 실행’이었습니다. ‘호기심을 갖고 많이 보고 경험을 해보는 통찰이 필요하고, 생각으로 머릿속에서 리허설을 하여 가능성과 순서를 정하고, 결정된 것에 대해서는 열정을 담아 꾸준히 실행에 옮긴다’라는 의미이며, 일상에서 항상 염두에 두고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Q. 다양한 활동을 하고 계시는데 대외적으로 애착을 갖고 계신 활동이 있으신지요? “ 한국생산성본부 R&D 경영지도위원, 경기도 기술닥터 등으로 중소기업에 도움을 주기도 하고, 글로벌뉴스통신 장학회 상임이사, 납세자보호위원회(동화성세무서) 활동을 하고 있으며, 2004년부터는 18년 간 법무부 교정위원 활동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봉사하는 마음으로 시작을 하였는데 재소자들이 서서히 마음을 열어 가는 모습을 보면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김 박사는 삼성전자를 퇴직하면서 세운 목표가 ‘나의 지식과 경험을 활용하여 도움을 주는 것이며, 단순하게 누군가를 가르치고 교육하고 경험을 전달하는 메신저의 역할이 아니라 상대의 어려움에 대해 진심을 갖고 함께 고민하는 삶이 되길 원하는 것’이라 전한다. 현재 등록된 특허가 46건 인데 5건은 중소기업의 애로기술 해결과정에서 출원을 한 것으로 과거보다는 현재에 충실한 젊은 생각을 유지하면서 미국에서 운영하고 있는 CEO 코칭(coaching)을 할 수 있도록 인문학분야의 지식도 습득을 하고자 계획하고 있다. 통찰_생각_열정 그리고 실행(퇴직시 후배들에게 선물한 터치펜) [ 프로필 ] 안양대학교 일반대학원 경영학박사 아주대학교 경영대학원 석사 명지대학교 기계공학과 학사 [ 경력 ] 현) 오산 대학교 세무회계과 교수 현) 한국생산성본부 R&D 경영지도위원 현) 경기도 기술닥터 현) 글로벌뉴스통신 장학회 상임이사 현) 부패방지 전국건설산업중앙회 위원 현) 법무부 교정위원 현) 납세자보호위원회 위원 전)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27년 5개월) 저서) 알기쉬운 경영분석, 두남출판사 [1115]
    • 경제
    2021-04-23
  • 세계 최초, 전류 예지보전 시스템 개발한 ‘이노베이터(innovator)’ 데이터 전쟁 속, 새로운 세계 표준을 제시하다
    이영규 아이티공간 대표이사는 최근 열린 ‘2021년 조선기자재 상생협의체 정기총회’에서 회장으로 취임했다. 조선기자재 상생협의체는 울산과 경남 부산 3개 권역의 한국동서발전 협력사와 자문위원으로 구성된 협의기구다. 동서발전과 협력중소기업의 요구사항 파악, 정보공유, 공동기술개발, 판로개척, 인력지원 등 협력기반을 조성하고 협력사 간에는 기술 및 판로 확보에 대한 정보교류와 유대강화 등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한국동서발전 감사자문위원장, 울산정보산업협회장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이영규 회장은 취임사에서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회장을 맡게 돼 책임이 무겁습니다. 앞으로 소통과 화합으로 함께 위기를 극복하고 상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_박미희 기자 이영규 회장은 IT업계의 기린아다. 그의 고향은 울산 장생포. 어려운 환경을 딛고 자수성가한 이 회장은 IT업계 CEO으로서는 이례적인 야구선수 출신의 기업인이다. 초·중·고 야구선수로 활동한 그는 전국 고교야구 4강에 진출해 수상할 정도로 뛰어난 기량을 자랑했다. 유망한 선수로 장래가 촉망되던 그가 고교시절 돌연 컴퓨터 프로그래머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게 된 건 어떤 이유에서일까. “야구선수로 최고가 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때 ‘최고가 되기 위해서 남들이 하지 않는 일이 뭘까?’라는 고민을 하게 됐죠. 저는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야구를 하느라 친구들처럼 공부에 집중하지 못했어요. 제가 10년 동안 야구에만 매진해서 야구박사가 되었다면, 친구들은 이미 공부박사가 돼 있더군요. 뒤늦게 노력한다고 해도 그 갭을 좁히기란 어려워보였죠. 그 당시가 막 PC가 보급되면서 처음 컴퓨터 자격증이 나올 때였어요. 친구들은 컴퓨터 자격증에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더군요. 남들보다 일찍 관심을 갖고 컴퓨터 자격증을 취득한다면, 장차 컴퓨터 프로그래머로 최고가 될 수 있다는 비전을 보았습니다.” 그렇게 그는 야구선수에서 컴퓨터 프로그래머로 새로운 인생을 시작했다. 고향인 울산에서 대기업의 자동화 시스템 프로그래머로 활동하며 산업 현장에서 폭넓은 경험을 쌓은 것. “울산은 대기업 중심의 산업구조를 가진 지역이잖아요. 자연스럽게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대기업의 자동화 시스템을 개발하는 프로그래머로 활동하기 시작했어요. 그렇게 산업 현장에서 쌓은 넓은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창업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스물아홉 살이 되던 해인 2001년에 아이티공간을 창사했다. 동종업계에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창업에 도전한 것. “어떻게 보면 ‘무모하다’할 정도로 용기 있게 창업에 도전했어요. 처음에는 1인 기업으로 기업 자동화 시스템 프로그램을 주요사업으로 시작했어요. 그 당시에는 IT란 용어 조차도 생소하던 시절이었어요. 창업 초기에는 IT(‘information’ technology)와 공간(space or area)란 뜻을 담아 사명을 지었습니다. 하지만 시대의 변화로 단순한 정보기술을 넘어서 지능적 기술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사명의 의미를 IT( ‘intellectual’ technology)와 공간으로 바꾸었어요. 이젠 기술에 국한되지 않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내는 서비스 기업으로서 가치가 중요해지면서 전류 예지보전 시스템을 기반으로 사회 전반의 ‘안전’을 책임지는 기업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초창기, 안정적인 사업화로 매너리즘에 빠졌던 시절도 있었다. 그러던 그에게 새로운 변화를 불러일으킨 건 시대의 지성이었다. “창업 초창기, 안정적으로 매출 2~3억을 할 때였어요. 주어진 일만 묵묵히 하다 보니 제가 보는 세상이 만만하더군요. ‘우물 안 개구리’처럼 매너리즘에 빠져있을 때, 우연히 서재에 꼽혀있는 책 한권을 손에 쥐게 되었습니다. 익숙하지 않는 인문학 서적이라 처음에는 어려웠어요. 잘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끝까지 이 책을 읽고 또 비슷한 책들을 계속 읽는다면 궁극적으로는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에 넘겨지지 않는 책장을 끝까지 넘기며 마지막까지 다 읽었습니다. 한권, 두권 읽다보니 어느새 새로운 세상이 보이면서 지성의 확장이 일어나더군요. 나중에는 책 읽을 시간이 부족해서 담배를 끊을 정도였어요. 그렇게 100여 권의 책을 내리 읽다보니 새로운 세상과 비전이 보였습니다.” ‘혁신의 아이콘’라 불리는 이영규 회장의 시작은 이랬다. 알지 못하는 무지(無知)를 인정하는 것, 기득권을 내려놓고 세상을 더 이롭게 만들 기술과 서비스를 공유하는 것. 새로운 도전을 하는 용기를 갖는 것. 스티브 잡스, 일론 머스크 같은 이노베이터(innovator)도 걸었을 그 길에 그도 첫발을 내딛었다. “혁신의 출발은 스스로 잘 모른다는 무지를 인정하는 것에서 시작돼요. 아직 잘 모르기 때문에 해법을 찾기 위해 고심을 하다보면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를 발견하게 됩니다. 세상을 더 이롭게 만들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더 많은 사람들과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를 공유하는 것, 그것이 혁신의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10년간의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그는 세계 최초로 전류 예지보전 시스템과 솔루션을 개발해 상용화하는 쾌거를 거뒀다. “거래처였던 현대자동차의 자동화 라인이 2시간 동안 멈춰서는 사고가 생겼어요. 약 20억 원의 손실이 발생했고 공장장이 교체되는 일이 벌어졌죠. 새로 부임한 공장장님은 ‘어떻게서든 자동화 라인이 멈춰서는 일이 없도록 하라’는 미션을 받았고 그 해결책을 우리가 찾아냈습니다. 그 동안의 예지보전(predictive maintenance: 기기의 이상을 그 상태감시에 의하여 예지하고, 그 정보에 기인해서 행하는 보전)은 주로 진동과 소음을 분석해 기기 이상을 감시하고 예지하는 방식이었어요. 진동분석을 하려면 기기 10여대 당 3~4억의 비용이 들었어요. 현대자동차 1개 생산 라인에 약 400여개의 구동부가 있었고 그곳 마다 기기를 설치한다면 아예 설비를 모두 새로 사는 게 더 적은 비용이 들 정도였죠. 반면 전류를 분석해 예지보전을 한다면 1/40 비용으로 관리를 할 수 있었죠. 아직은 가능성만 있었지만 10개의 구동부를 검사 하느니 같은 비용으로 100여개의 구동부에서 검사하는 것이 효율적이란 판단으로 전류 예지보전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도입 이후 자동화 라인에 문제가 생겼어요. 그전 데이터가 없어 미리 예지하지는 못했지만 사고 전 3개월간의 데이터를 분석해 사고 원인을 규명할 수 있었습니다. 그 결과는 성공적이었고 결국 현대자동차의 전 라인으로 확대하게 되었습니다.” 첫 상용화에 성공하면서 현대자동차 자동화 전 라인에 전류 예지보전 시스템을 도입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후 한국 공장은 물론 멕시코, 러시아, 터키, 인도, 중국 등 해외 현지공장에도 전류 예지보전 시스템을 도입하게 된다. 이후 그는 대기업과의 성공적인 파트너십으로 승승장구하며 사세를 키웠다. 하지만 2017년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신설 증설된 해외공장이 잇따라 철수하면서 사업화에 어려움을 겪는다. 하지만 그는 어려운 위기를 전화위복(轉禍爲福)으로 삼았다. 거래처 다변화와 다양한 사업영역으로 분산된 기업의 역량을 전류 예지보전 사업 분야로 집중함으로써 신(新) 성장동력을 마련했다. 이를 계기로 현재 아이티공간은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포스코, LG, 한국항공우주산업 등 굴지의 기업들과 성공적인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세계 최초, 전류 예지보전 시스템을 개발한 이 기업은 관련 기술로 약 162건의 특허를 취득한 상태다. 한국 산업기술을 이끄는 굴지의 기업보다 10년 앞서, 미래 신(新)기술을 개발하고 산업현장에 상용화한 것. “앞으로 전류 예지보전 사업의 성장가능성은 무궁하다”는 것이 이영규 회장의 설명이다. “비유하자면 사람은 심전도, 맥박 등의 데이터를 분석해 건강 상태를 체크하잖아요. 만약 5천만 명의 데이터를 보유한 병원이 있다면 어떨까요. 병의 원인을 규명하고 이를 예측해 예방하는 의료기술로는 누구도 따를 자가 없을 겁니다. 자동화 시스템에서 전류 예지보전 시스템이란 이와 같습니다. 저희는 세계 최초로 전류 예지보전 시스템을 개발했고 이를 산업 현장에 상용화하면서 많은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습니다. 진입장벽이 높은 산업의 특성상, 선도기업으로서 산업 발전을 이끌어나갈 것입니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똑같이 적용될 수 있는 산업 특성상, 앞으로 성장 가능성은 무궁하다고 할 수 있지요.” 그는 ‘2040년, 매출 10조 달성’, ‘직원 2만 명 고용’을 목표로 달려왔다. 하지만 데이터 전쟁이라 불리는 시대의 변화와 더불어 10년 전 세웠던 목표를 다시 조정했다. “이젠 기술이 아닌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어야 생존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원하는 서비스. 그 하나의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해 수많은 기술들을 융합하는 시대가 왔죠. 앞으로 아이티공간은 단순히 기술을 제공하는 기업에서 나아가 서비스 기업이 되고자 합니다. 사고, 고장 등으로부터 고객의 재산과 안전을 지키는 서비스 기업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데이터 전쟁’이라 불리는 시대상에 걸맞게 앞으로 ‘2040년, 매출 100조 기업’을 만들고 싶어요. 이를 통해 세계 속에 한국을 알리는 글로벌 강소기업을 만드는 것이 꿈입니다!” 이번 조선기자재 상생협의체 회장 취임도 급변하는 기업 환경에서 중소조선기자재 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자하는 뜻에서 비롯됐다. “조선기자재 상생협의체는 부·울·경 한국동서발전 협력사와 자문위원으로 구성된 협의기구입니다. 조선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은 중소조선기자재 기업들이 조선기자재산업에 더 나아가 발전사로 시장을 넓혀 지속적인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시작되었죠. 장차 미래산업인 수소산업으로 영역을 넓혀 융복합 산업으로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 이를 통해 급변하는 기업환경 속에서도 지속적인 발전과 성장이 가능한 기업 생태계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 싶습니다.” [이영규 대표이사] •現 ㈜아이티공간 대표이사 / 울산정보산업협회 회장 / 조선기자재 상생협의체 회장 •미국 코헨 대학교 지성데이터 기술 명예박사 학위수여 •세계 최초 전류 예지보전 시스템 솔류션 개발 적용 및 공급 •스마트데이터(한국·중국·미국) 특허발명 107건 발명가 •스마트팩토리 시스템 개발 및 관리 전문 경력 29년 •‘2018 국가생산성대회’ 4차 산업혁명 선도기업특별상 국무총리 표창 •‘2018 자본재산업발전 유공 포상식’ 국가산업발전공로 국무총리 표창 •‘2017 SW산업발전대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표창 •‘에너지플러스 2016’ 산업통상자원부 장관표창 •초중고 야구선수 출신으로 전국 고교야구 4강 수상 •서울대학교 융합기술연구원 월드클래스 이수 •유니스트 경영대학원 최고기술 전문경영자 취득 •서울대학교 웰니스 최고위 취득 •TCB기술평가 T3(우수) 등급 획득(코스닥상장요건) •3년 연속 글로벌 스타 벤처기업 선정, GS인증 1등급 획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19년도 우수 기업연구소 선정 •국내외 특허 출원 64건, 국내 상표 출원 43건, 국내 디자인 출원 7건 •PCT 출원 외, 해외특허 출원 및 등록 (독일/멕시코/인도/일본/중국) •국내외 인증 (GS 인증 3건 LUDA v1.0, LUDA SA v1.0, UYeG v10.3 / IP 인증 / KC 인증 4건 UYeG, UYeG GATEWAY, IPC, UYeG-SM / CE, CB, KOLAS 인증) [1114]
    • 경제
    2021-04-16
  • 친환경? 이제는 ‘필(必)환경’! 변화의 시대, 혁신과 도전으로 극복해가는 공기청정 필터 생산업체
    언제부터인가 미세먼지와 대기오염으로 뿌연 하늘이 일상이 되고 있다. 일어나자마자 날씨와 미세먼지 수치를 찾아보는 것이 당연한 일상이 되어 버린 것이다. 코로나19 때문이라도 외출 시엔 마스크를 꼭 챙겨야 하지만 적어도 실내에서만은 편안한 숨을 쉬어보고 싶은 것이 현대인들의 바람일 터. 외부 공기 질이 좋지 않으면 실내 공기 질에도 그대로 영향을 주기 마련이다 보니 집에 머무는 시간이 더 길어진 요즘, 더욱 예민해지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나 미세먼지는 우리 몸 속으로 들어오면 면역세포가 먼지를 제거하기 위해 염증 반응을 일으켜 이로 인해 알레르기성 결막염, 각막염, 비염, 기관지염, 천식 등이 유발될 수 있어 더욱 위험하다. 이때 필요한 것이 바로 공기청정기, 여기서 가장 핵심은 당연히 ‘필터’다. 필터 성능이 제품 성능과 직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꾸준한 연구, 개발을 통해 우수한 기술로 필터를 생산하는 기업이 있다. ㈜세명하이트 신현붕 대표이사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_우호경 취재본부장, 주정아 기자 불모지와 다름없던 시장에 도전하다 ㈜세명하이트는 산업용 공기청정기, 정수기 등의 필터를 제조하는 강소기업이다. 이 곳의 수장 신현붕 대표이사는 “창업 당시(1997년)만 해도 국내의 상황은 공기 질에 대한 관심도 없었고, 공기청정기 시장조차도 형성이 안 된 시기였다”고 회상한다. “일본의 경우 환경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어 있었고 시장도 확대되고 있는 때였습니다. 미래에는 환경 분야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고 건강에 대한 관심고조로 공기청정기 보급이 활성화 될 것으로 내다 봤지요.” 언제나 그렇듯 불모지에서 사업을 일궈내 안착시키는 일은 녹록지 않았다. “도전은 제게 익숙한 단어입니다. 공기청정필터사업 태생이 도전 그 자체였기 때문입니다. 공기청정 필터 산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어떠한 시련이 닥쳐도 도전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의 곁에는 창업자이자 필터업계의 대부로 통하는 고원영(高元永) 창업자 겸 고문이 든든한 울타리로 존재했다. 고 고문은 필터 권위자로 시장흐름파악을 위해 늘 연구하고 미래 트렌드에 대해 고민하는 인물, “고문님으로 인해 새로운 걸 받아들이고 제대로 된 방향성을 가지고 사업에 임할 수 있었다”며 신 대표는 고마움을 전했다. 창업주의 지원과 신현붕 대표이사의 이런 철학과 신념을 통해 ㈜세명하이트는 주인정신, 상호협력 협동, 창의적 사고를 경영이념으로 삼고 고객 중심의 창의적 사고를 중요시하며 최고 수준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맑은 공기를 위한 종합필터 전문기업으로 우뚝 서다 “국내에서 공기청정 필터를 생산하는 업체 중 2000년대에 창업을 한 경우 기술구현의 장벽이 상대적으로 낮았을 것으로 생각이 되나, 90년대에 창업한 당사의 경우 창업 초기 국내에 공기질 관련하여 미세먼지 제거와 냄새 제거 등에 대한 지식이 전무한 시절로 선진국의 관련업체를 수없이 방문하여 기술의 이해와 습득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일본의 쿠라레이 케미컬, 노무라, 미쓰이 등과 국내 독점판매대리점 계약을 하는 성과도 얻었지요. 창업 이래 오직 공기청정 외길로 23년 동안 꾸준하게 성장을 하였고, 그 결과 탈취분야에서는 어느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확실한 기술 노하우를 보유하게 되었습니다.” ㈜세명하이트에서는 탈취와 관련한 공기청정기는 물론 비데, 냉장고 탈취제, 음식물 처리기, 의류탈취기 등에 고효율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탈취필터 외에도 가습필터, 기능성필터, 헤파필터, 프리필터 등 공기청정관련 전 품목에 관한 기술력과 생산을 동시 진행할 수 있는 종합필터 전문회사로 품질을 보증할 수 있는 연구시설과 계측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벤처기업인증(기술보증기금),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인증(중소기업청), 부품ㆍ소재전문기업인증(지식경제부), CLEAN 사업장인증(노동부), 유망중소기업인증(경기도지사), 중소기업경영대상(환경경영부문)수상 등의 대외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공기청정 필터는 세명하이트가 확실한 솔루션이 될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며 웃어보이는 신현붕 대표이사의 자부심은 대단했다. “친환경이라는 말은 이제 당연한 얘기가 되었습니다. ‘환경을 생각하는 스토리’ 없이는 고객들의 선택을 받기 힘든 시대이지요. 친환경 기업이라는 의미는 폐수 및 대기오염 배출 억제 등의 의미도 있지만, 광의적으로 본다면 부품 사용량 최소화, 단일 소재 부품사용, 공정 단축을 통한 생산자동화와 제어자동화 구현까지 볼 수 있어요. ㈜세명하이트는 스마트 공장 Level 1 수준을 달성하였고, 추가로 스마트공장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탈취필터 제조공정은 400~1,000개로 구성된 독립된 셀에 활성탄을 수작업으로 충전하는 작업으로 충전 불균일 현상 및 활성탄가루 날림으로 인한 작업자의 건강에 문제가 있었으나, 3년 여에 걸친 연구개발을 통해 국내 최초 활성탄 자동화 충전설비를 개발하여, 전 제조공정에 횡 전개를 하고 있다. 또한 32억 원을 투자한 대규모 프로젝트를 통하여 10여 건의 특허를 출원하였고, 제조생산성 향상, 품질향상 등의 공정개선 효과를 거두기도 했다. 신 대표이사는 “2003년 ISO 9001 취득 및 2006년 ISO 14001 취득 등 지속적인 프로세스와 공정 개선활동이 좋은 성과로 이어진 것”이라고 설명한다. 취업하고 싶은 히든 챔피언 기업 1997년 창업 시부터 (주)코웨이의 협력업체로 고효율 탈취필터를 공급해온 ㈜세명하이트. 그 이후 위니아만도, 교원L&C, SK매직 등 국내 최고 기업들에 부품을 공급하며 성장해가고 있다. 세트업체로부터 의뢰를 받아 개발을 하는 기존 체계를 탈피하여,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독자적인 혁신기술을 개발하여 기존 거래업체 뿐만 아니라 (주)삼성전자, (주)LG전자 등에도 부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기술기반의 저가격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 “동남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설립한 중국 청도법인 운영을 활성화하여 중국 및 태국 등의 진출도 모색을 하고자 합니다. 우리 회사가 23년 동안 오직 공기청정 분야 한 곳에만 매진한 이유는 급격히 변해가는 유해환경에서 실내 공기 질을 책임지고 해결한다는 사명감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공기청정 전문기업인 코웨이, SK매직, 교원L&C, 위닉스, 쿠쿠 등에 최고 품질, 최적의 가격으로 필터를 공급하는 절대파트너로서의 입지를 강화하여 공기질 향상에 일조하도록 하겠습니다.” “향후, ‘더 나은 근무환경 및 복리후생’, ‘대기업 수준의 연봉’, ‘개인의 성장’ 등을 보장하는 기업으로 발전시켜 (주)카카오와 (주)삼성전자와 같이 취업하고 싶은 히든챔피언 기업이 되도록 당사 모든 임직원이 합심하여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여 나아갈 것”이라 전하는 신 대표이사의 표정이 사뭇 진지하다. 어떤 기업이 오래 살아남을까? 한 우물을 오랫동안 깊이 있게 파는 기업, 최고 수준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 연구개발에 많은 투자를 하고 지속적으로 혁신하는 기업이 아닐까. 신현붕 대표이사가 이끄는 ‘(주)세명하이트가 바로 한국의 ‘히든 챔피언’이 되길 기대해 본다. 과감한 도전과 고된 노력의 결과가 결실을 이루어 더 높게 비상하기를. 다양한 필터제품 Various filter products “Eco-Friendly?” Now, it’s “Eco-Must” In the Era of Change, an Air Filter Manufacture Company With full of Innovative and Challenging Spirit Shin Hyeon-Bung, CEO of Saemyong Hite Co., Ltd For some time, the foggy sky due to fine dust and air pollution has become a part of our daily lives. It has become a daily routine for people to check the level of fine dust as soon as they wake up. Although it is necessary to bring masks to go outdoors, there is a desire for people to breathe comfortably indoors. The quality of the air outside also affects the quality of the air inside, which leaves people to spend a long time remaining in their homes. In particular, when fine dust enters our body, immune cells cause inflammatory reactions to remove the dust. This may lead to diseases such as allergic conjunctivitis, keratitis, rhinitis, bronchitis, and asthma. Thus, these days' most important home appliances would be an air purifier with a good air filter. It would not be an exaggeration to say that filter performance decides the overall performance of the product. There is a company that produces filters with superior technology through continuous research and development. Shin Hyeon-Bung, CEO of Saemyong Hite Co., Ltd., is here to explain the history of this innovative company. _Woo Ho-Kyung Director of Coverage Office, Ju Jeong-a Reporter, Translation: 차은서 Eunseo Cha Enter into the Market Never Been Entered. Saemyong Hite Co., Ltd. is an enterprise that manufactures filters for industrial air purifiers and water purifiers. Shin Hyeon -Bung, the head of the company, recalls, "At the time of establishment (1997), there was no interest in air quality and even the air purifier market was not formed." "On the other hand, the interest in the environment was growing, and the market was expanding in Japan. Thus I predicted that the importance of the environment and the interest in health would increase and activate the supply of air purifiers." As always, it was not easy to build and stabilize a business in a barren land. "Challenge is a familiar word to me. This is because the birth of the air cleaning filter business was a challenge itself. Recognizing the importance of the air filter industry, we did not stop whatever the challenge was." Being a strong companion beside him, Ko Won-young, the founder and godfather of the filter industry, was there. CEO Shin described the founder Ko as a person who constantly studies to understand market trends and predict future trends. "Thanks to the advisor, I was able to digest new ideas and run the business in the right direction," CEO Shin said, expressing his gratitude. Through founder Ko's support and CEO Shin business mindset, Saemyong Hite Co., Ltd. is growing as a company that values the spirit of ownership, cooperation, and creative thinking as well as providing the highest level of products and services. An Epitome of Comprehensive Filter Specialty Company for Clean Air "In case of our company which was established in the 1990s, at the time, there was no knowledge of any fine dust or odor removal in Korea. We had no choice but to visit related companies located in other developed countries to understand and learn the technology numerous times. It is assumed that the research would have been easier for those domestic companies which established their air filter business in the 2000s. However, we have succeeded in signing exclusive domestic sales agent contracts with Japan's Kuraray Chemical, Nomura, and Mitsui due to our continuous effort. Since its founding, our company has grown steadily for 23 years on only air-cleaning and secured the technical know-how that no one can imitate in the field of deodorization." Saemyong Hite Co., Ltd. supplies high-efficiency parts to air purifiers related to deodorization as well as bidets, refrigerator deodorants, food waste treatment machines, and clothes deodorizers. In addition to deodorizing filters, the company is a comprehensive filter company that has the technology for producing all air cleaning-related items such as humidification filters, functional filters, HEPA filters, and pre-filters. With all these efforts, it is receiving high evaluations and a list of awards such as venture business certification (Technology Guarantee Fund), technology innovation type SME certification (Small and Medium Business Administration), parts and materials specialized company certification (Ministry of Knowledge Economy), CLEAN workplace certification (Ministry of Labor), promising small and medium business certification (Governor of Gyeonggi Province), SME management awards (Environmental Management Division). “I am confident that Saemyong Hite Co., Ltd. will be a reliable solution for air filters (laughs),” said CEO Shin Hyeon-bong, with pride. "The term eco-friendly is an essential word, and it is now difficult to be chosen by the customers without a 'story for the environment.' The meaning of an eco-friendly company also indicates suppressing the emission of wastewater and air pollution, but in a broad sense, it can refer to minimizing the use of parts, using single-material parts, and even materializing production automation and control automation through process reduction. Saemyong Hite Co., Ltd. has achieved the level of Smart Factory Level 1, and is further pursuing the advancement of Smart Factory." The initial deodorization filter manufacturing process manually charged activated carbon into an independent cell consisting of 400 to 1,000. This method caused a health problem to the workers due to uneven charging and activated carbon powder release. Through three years of research and development, the company invented the first automated activated carbon charging facility in Korea and deployed it in the entire manufacturing process. It also applied for 10 patents through a large-scale project with an investment of KRW 3.2 billion and improved manufacturing productivity and quality. CEO Shin explained, "The continuous process and process improvement activities such as the acquisition of ISO 9001 in 2003 and the acquisition of ISO 14001 in 2006 have led to good results." A Hidden Champion Company Desired by Workers Semyung Hite Co., Ltd. has been supplying high-efficiency deodorizing filters as a partner company of Coway since its founding in 1997. Since then, it has been growing by supplying parts to top Korean companies such as Winiamando, Kyowon L&C, and SK Magic. Breaking the initial development system by receiving requests from set enterprises, the company has developed its innovative technology that reflects customer's needs. It supplies parts to original trading companies and prepares to supply to Samsung Electronics and LG Electronic by a low-cost strategy. "We are seeking to advance into China and Thailand by revitalizing the Qingdao subsidiary's operation in China, which was established to target the Southeast Asian market. Our company has devoted itself to air purification for 23 years because we have a sense of duty to take responsibility for indoor air quality in a changing hazardous environment. We will contribute to improving air quality by reinforcing our position as an absolute partner that supplies filters at the best quality and price to specialized air cleaning companies such as Coway, SK Magic, Kyowon, Winix, and Cuckoo." "In the future, to be one of the hidden champion companies like Kakao Co. and Samsung Electronics Co., Ltd., our company will put continuous effort to guarantee 'better working environment and welfare benefits', 'conglomerate-level salary', and 'individual growth,' says CEO Shin with sincerity. Which companies will survive longer? It would probably be a company that deeply focuses on one field, a company that provides the highest level of products and services, or a company that invests heavily in R&D and continuously innovates. Hopefully, Saemyong Hite Co., Ltd., led by CEO Shin Hyeon -Bung, will become the "hidden champion" of Korea. May the results of bold challenges and hard work come to fruition. [1114] 세명하이트 해외지사 전경 View of Saemyong Hite overseas branches
    • 경제
    2021-04-16
  • 화물운송 기업물류전문 “더 많은 여성이 물류업계에 진출해야 할 때”
    물류업계는 꾸준한 성장과 고품질의 물류 서비스를 산업 및 무역의 부가가치로 통합함으로써 남성과 여성에게 다양한 직업 기회를 제공하려 한다. 그러나 오늘날 물류업계에서 여성은 주로 관리, 구매 또는 인사 부서와 같은 고전적인 사무실 업무에 종사하고 있다. 과거 운송, 하역, 창고 등 전통적인 물류가 남성의 전유물이었다면 현재의 다양한 물류 서비스는 섬세한 여성이 더 유리하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 2020년 전례 없는 팬데믹인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전 세계가 다양한 도전과 변화에 직면해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수십 년간 전 지구적으로 진행된 글로벌화가 깨지면서 이와 밀접한 연관을 가진 물류업에도 큰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데···. 이러한 시대의 굴곡 속에서도 불굴의 신념으로 20여 년 동안 여성 물류인의 삶을 꿋꿋이 이어가며 성장하는 회사가 있다 하여 다수의 항만물류업체들이 자리 잡고 있는 부산 남구 감만동으로 향했다. _김민진 기자 취재진을 환한 눈웃음으로 반긴 그 주인공은 바로 ‘컨테이너운송전문’업체, ㈜재성물류의 김은정 대표이사다. 2019년 11월에 법인기업으로 시작해 지금은 약 200명의 식구와 함께 성장하고 있는 김 대표는 최근 창원시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일회용 마스크 14,000매를 기탁했다. 이번 기탁은 경제적인 여건으로 마스크 구매에 어려움을 겪는 한 기초생활보장 수급자가 ㈜재성물류에서 부산지역에 마스크를 기부했다는 소식을 듣고, 창원시에도 지원해 줄 것을 요구했다고. 이를 안타깝게 여긴 김 대표가 흔쾌히 수락하면서 이뤄졌다. “재성물류와 함께하는 전국의 약 40명의 화물 지입차 사장님들과 소통을 통해서도 각 지역별 소식을 접하고 있어서 인천, 부천, 부산지역에 저소득층을 위한 마스크 기부를 이어가고 있었는데요. 릴레이 기부가 마무리되고 있을 즈음에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고 창원지역에도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자 마련하게 됐습니다. 사실 대기업들처럼 큰 액수나 많은 양을 드린 것이 아니라 이 얘기를 하는 것이 부끄럽긴 하나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전부입니다. 앞으로도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을 꾸준히 실천하고 싶습니다.” 국내 대표적으로 흔히 말하는 ‘남초(男超)’업계 중 하나인 물류 업계에서 여성의 진출이 녹록지 않았을 텐데 김은정 대표이사가 다양한 분야 중 물류에 띄어들게 된 계기가 궁금했다. “그래픽디자인을 전공했던 저는 우연한 기회에 잠깐 사무보조로 일하게 된 것이 물류업계에 발을 담게 된 시작점이 되었어요. 코레일 철도물류, 포워딩, 일반 운송 업무 등 다양하게 경력을 쌓았는데요. 물류의 중요성과 매력에 대해 알아가며 점점 제 전공과 다르게 장기근속을 하고 있더라고요(웃음). 제가 막내일 때의 선배들도 승진을 하시고 임원진이 되시고 이후 개인회사를 차리는 등 외부에 계신 전 직장 선배들의 채용 제의가 하나 둘 점점 늘어가고 있었죠. 제가 잘났다기보다는 그냥 그 당시 제가 맡은 일에 대해 나름의 성실함과 꼼꼼함으로 책임감 있게 잘 마무리 한 정도랄까요. 다행히 좋게 봐주셨다는 생각에 당장 이직은 못하지만 잠깐잠깐 일을 도와드린 정도는 하고 있었어요. 그러다가 든 생각이 제 스스로 하나 차려서 이분들과 협력을 해야겠다는 결심을 했습니다.” 김 대표는 주요 거래처인 화주들과 대부분 10년 이상 두터운 인연을 맺으며 신임을 받고 있다. “그동안 전화 통화로만 업무 얘기를 하다가 근래 경기도 화성에 계신 화주와 미팅이 있었는데요. 거의 16년 만에 뵙는 얼굴이었는데도 서로가 전혀 어색하지 않게 마치 어제 만난 사람들 마냥 정말 자연스럽게 대화했던 일이 있었습니다(웃음). 사무실 직원들도 차차 생기며 제가 굳이 나서지 않아도 되는 일들도 많이 있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제가 아직까지 직접 현업에 뛰고 있기에 계속해서 재성물류가 성장할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싶어요. 직원들과의 보고 체계가 아닌, 수입·오더·마케팅 등 전 업무에 저도 다 관여해서 일하고 있습니다. 작은 규모의 회사이지만 내실은 탄탄하다고 자신하거든요. 이러한 믿음은 바로 저와 지금껏 오랜 시간 함께해 주시는 거래처 화주님들과 화물 지입차 사장님들이 증명해 주신다고 생각합니다.” 젊은 층의 지입차 기사님들이 주를 이루는 ㈜재성물류는 지입료 부분에서도 다른 곳과 차별화되어 지입차주들 사이에서 일하고 싶은 곳으로 입소문이 자자해 대기가 줄을 잇는다고. “젊은 기사님들 사이에서 ‘재성물류와는 소통이 참 잘 돼~!’라는 말씀을 자주 하신다고 해요. ‘이 업계에 있으면서 이런 칭찬이 기사들 사이에서 끊임없이 나오는 건 재성물류가 처음이다’라고요. 여기저기서 들릴 때마다 감사하고 또 쑥스럽기도 합니다. 지금도 새로운 지입차 사장님들의 문의 전화가 많이 오고 있는데요. 기존의 사장님들이 저에게 동료 사장님들을 대신 소개하면서 전해 듣기도 합니다(웃음). 직접 운송을 진행하시는 기사님들의 마음이 편하고 또 가정도 안정적이길 바라는 작은 마음부터 시작하다 보니 예를 들어 지입료 부분에서도 단 하루라도 빨리 드리고자 먼저 처리 해드린다든지 등 사소한 부분들도 놓치지 않고 챙기고자 하는 열심을 알아주신 것 같아요.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해서 한 일련의 실천들이 시간이 걸릴 뿐이지만 하나 둘 보람되게 돌아오는 것들을 보면 참으로 감사함 밖에는 없는 것 같습니다. 스마트 물류 등 계속해서 변화는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물류는 사람 대 사람이 하는 일이기에 아무리 산업이 발전하더라도 사람을 바탕으로 발전하는 산업군임을 잊지 않고, 함께 일하는 재성물류 모든 직원들 일상의 안녕과 행복을 기원하며 저는 전진하고자 합니다.” ‘인성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한 김은정 대표이사는 거래처와의 관계는 물론이거니와 직원 채용 시에도 지원자의 태도와 인성을 보는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다. 업무상에 필요한 기술적인 부분, 소통 능력, 조직 적응력 등 다양한 평가들도 중요하겠지만 인성과 호감도가 뛰어난 직원을 만난다는 것 자체가 복이라고 생각하는 그의 가치관은 한 번 맺은 인연을 소중히 여기고 서로의 관계를 끊임없이 발전해가도록 노력하는 부지런하고 심성이 올곧은 사람이다. “언젠가는 내가 을이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인간관계에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봐요. 갑의 위치에 있다고 해서 영원히 그 자리에 있을 것이라고 단정하면 안 되지요. 물론 오래 있을 수는 있어요. 그러나 한때 겸손하고 성실했던 이들도 갑이 되면 다른 사람으로 변하는 것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권력은 사람을 바꾸는 힘을 지니고 있어요. 그렇기에 제가 섰던 곳을 잊지 않으려고 합니다.” 사업 초창기 김 대표는 ‘여자가 왜 왔지?’라는 차별적 시선이 가득 담긴 영업미팅·은행업무 등에서 ‘부인 이름이신가요?’, ‘왜 아직 미혼이신지’ 등 편견들 속에 혼자서 싸워 이겨내야만 했던 기억을 인터뷰 끝에 떠올렸다. “재성물류의 성장과 더불어 경력 단절된 여성분들이 더 많이 일할 수 있는 일자리 제공을 위해 남동생(김현호 ㈜정환물류 대표이사)과 전문성을 요하는 위험물 운송사업 확장도 최근 시작했다”는 김은정 대표이사의 앞날이 그의 열정만큼 꽃길로 가득하기를 바란다. [1114] # SPECIAL THANKS TO 강명용, 강윤학, 강태화, 고양보, 권현진, 김갑준, 김경훈, 김동수, 김동인, 김동진, 김동호, 김문영, 김미정,김민욱, 김선규, 김성민, 김승희, 김영일, 김영진, 김예림, 김예은, 김예찬, 김윤석, 김인용, 김중해, 김지수, 김진겸, 김태완, 노치조, 류우현, 문선철, 문성빈, 박경진, 박소연, 박우종, 박현진, 박화식, 배민수, 변태환, 서용덕, 손괴숙, 신동수, 신준섭, 신현비, 여준모, 오상직, 오영훈, 오재성, 오재용, 우성곤, 유동열, 이동희, 이상현, 이석암, 이수빈, 이승훈, 이은석, 이재명, 이종식, 이필중, 이호용, 이후인, 장한별, 전영숙, 전창원, 정병수, 정성훈, 정인섭, 정지형, 정해순, 정희성, 제성태, 제유빈, 제정빈, 제현빈, 조성은, 주영운, 지형근, 천성옥, 최명철, 최양호, 최영조, 최우진, 최준혁, 최현민, 최희원, 하영철, 하영현, 하현국, 한병연, 한성원, 한재호, 한홍범, 황예린, 황인용
    • 경제
    2021-04-16
  • 자국의 경제를 살리는 글로벌 섬유 선도기업 “시시각각 변화하는 시대 속 컨텐츠 자본을 쌓아야”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인해 성장산업과 사양산업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되는 때에 온라인 유통, 디지털 컨텐츠, 원격진료 서비스, 스마트 헬스케어, 에듀테크, 화상회의 분야 등 이미 많은 혜택을 입고 있다. 그 가운데 코로나19에 의한 위기 산업을 항공, 관광, 호텔, 무역, 석유, 섬유 등으로 보는 전망이다. 특히, 섬유산업은 일부에서 사양산업으로 분류하고 있지만 이는 섬유산업의 특성을 간과한 평가라 볼 수 있다. 인간의 생존 조건으로서 의식주(衣食住)를 꼽는 것은 지극히 오랜 전부터의 일인 가운데 첫 번째 기본 요소로 ‘의(의류)’에 해당하는 섬유산업은 사람이 존재하는 한 영원히 수요가 창출된다. 이에 주간인물은 섬유도시 대구에서 국내/외 20여 개국 약 150개의 협력업체들과 상생을 통하여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섬유무역회사를 찾았다. Made in JAIN으로 Made in KOREA의 위상을 드높이는 글로벌 강소기업, ㈜자인의 중심인 서효석 대표이사를 집중 조명해본다. _김민진 기자 흔히 이름만 들어도 모두가 아는 명성을 가진 국내 및 해외 명품 브랜드에 자체 원단을 납품하고 있는 ㈜자인은 친환경 바이오·헬스 기초소재 개발에서 고기능성 융/복합 테크니컬소재 개발에 이르기까지 의류 및 침구류 전반에 걸쳐 개발·생산·유통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그중 침구 원단으로는 단연 최고다. “가장 좋은 침구는 인체의 7~8% 수분을 잘 흡수하는 것으로 숙면에 도움이 된다”고 말한 서 대표를 ‘2021 대한민국꿀잠페스타’ 전시장에서 만났다. 60세의 나이가 믿기지 않을만큼 운동으로 다져진 다부진 체격에 두 눈은 빨갛게 충혈돼 있었는데···. “40년째 빨갛습니다(웃음). 침대 머리맡엔 항상 펜과 메모지를 둡니다. 자다가도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일어나 적어요. 기록하지 않으면 잊습니다. 신소재 개발을 위해 끊임없는 공부를 하고 창의적인 생각을 지속적으로 해야 하지요. 개발과정에서 내가 먼저 납득이 되고 또 만족해야 섬유시장을 설득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에 프랑스의 프레미에르 비종을 비롯해 뉴욕·상하이 등 세계의 섬유 전시회를 문턱이 닳도록 보고 트렌드를 익혀왔습니다. 시간을 쪼개 유럽 유수의 백화점에 들러 제품을 둘러보는 것은 당연하고요. 현재, 유럽이 어느 방향으로 가는지 끊임없이 시장조사하며 뭘 바라는지 알아야 합니다. 딱! 한 템포만 빠르게 니즈를 파악하면 됩니다. 오늘 전시회장의 경우도, 섬유전시는 우리 회사만 하고 있지요. 코로나로 인해 온라인 미팅이 많지만, 섬유는 만져봐야 하기에 크고 작은 전시를 떠나서 늘 도전하는 정신으로 국내 섬유산업의 성장과정을 알려야 한다고 생각해요. 사무실 직원들도 와서 직접 현장에서 보고 배워라고 다 불렀습니다.” 코로나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연간 최소 300에서 500여 개의 신소재 및 신제품을 개발해 34회 섬유의 날 연구개발 부분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자인은 1999년에 설립되어 선염 메모리 원단을 주력으로 회사 성장의 기반이 되었다. 이후 원단 상품을 다양화하여 나일론 교직, 고밀도 선염 2중직 메모리 제품을 포함하여 셀룰로스계의 교직 제품의 원단을 해외 유럽·미주·러시아·중국 시장으로의 수출과 국내 내수 브랜드 업체에 원단을 납품하고 있다. 한 거래업체당 기본 10년 이상의 국내/외 파트너십에 대해 “비전을 공유하면서 좋은 에너지를 주고받는 관계가 중요하다”고 강조한 서효석 대표이사의 진취적이고 남다른 기업가정신으로 세계적인 렌징(Lenzing) 회사 주관 소재 개발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거머쥐며 글로벌 강소기업에도 선정된 ㈜자인. 아웃도어 바람막이 원단 생산 기법을 침장 제품에 적용하여 진드기 방지용 고밀도 제품을 개발하여 국내 및 미국으로 원단 수출을 하며, 항균·소취·발수 기능이 있는 실버용 침구를 개발·판매해 친환경 생산제품으로 GRS(Global Recycled Standard) 인증도 획득했다. 사랑하고 베푸는 ㈜자인(慈仁) 지속가능 경영으로 실천하는 환경사랑 생명사랑 직원사랑 기업명에 걸맞게 기업의 이익을 꾸준하게 사회에 환원하는 서 대표는 올해 초에도 어김없이 고향 울진군에 1,250만원 상당의 침구류 100개를 기탁하며 훈훈함을 더했다.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 속에서 주변을 돌아볼 줄 아는 마인드는 가지면 가질수록 나 자신이 행복해지는 일이지요. 저 또한 물려받은 재산 없이 맨손으로 시작해 하나하나 일궈오다 보니 내가 가진만큼 어려운 이웃을 돕는 것은 당연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후대에 물려줄 환경을 생각하며 일해야 하고요. 지구 온도가 1℃씩 오르다가 결국 지구 전 지역에 닥친 대재앙으로 수많은 생물종이 사라지며, 불모지로 변해버린 상황에서 식량난으로 인류는 멸종하게 됩니다. 우리 자인은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남은 원단으로 베트남(하노이 거점 사무소)에서 비닐봉지 대신 에코백을 만들어 제공하고 있습니다. 인기가 좋았던지 인형도 제작했더라고요(웃음). 제 고향에도 환경을 위한 일을 하고 싶습니다.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반도 국가 우리나라 얼마나 아름답습니까. 해양 쓰레기를 수거하는 큰 자인 배에 한 사람 한 사람 동참하고 다 함께 즐기면서 살아가는 미래를 상상해봅니다.” 3년 전, 계명대학교 국제통상학 석사 과정도 마친 서효석 대표이사는 끊임없는 자기계발 속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첫째도 둘째도 건강이라고. “부, 명예, 권력보다도 무조건 건강이 우선입니다. 체력은 국력이라는 말처럼 저는 밥 먹듯이 아침에 눈 뜨는 순간부터 운동으로 시작합니다. 지금껏 잔병치레 없이 건강을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도 테니스, 제트스키 등 다양한 종목에 도전하며 꾸준히 하기 때문이죠. 골프도 매번 만나는 사람, 치던 코스 등은 발전이 없습니다. 뭐든지 집중과 몰입을 한다면 목표한 바를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코로나 시기에도 자인 직원들 모두가 각자의 역량을 잘 발휘하여 국제적으로 힘든 상황에서도 좋은 성과들이 있었죠. 고마운 마음도 담고 직원들의 기를 살려주고자 작년 크리스마스이브에 제 사비로 전 직원들 현금 100만 원씩 봉투에 넣어줬습니다(웃음). 직원도 추가로 채용하고요. 앞으로도 ‘직원이 최고의 재산이다’라는 변하지 않는 마음으로 인재들을 양성하고자 합니다.” 늘 새로운 도전을 위한 준비가 되어 있는 서 대표의 마음가짐은 코로나보다 더한 변화가 닥치더라도 기민하게 대응하며, 대한민국 섬유가 비전이 있고 세계에 우뚝 설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줘, ㈜자인의 ‘다품종 소량생산 고퀄리티 원칙’을 바탕으로 한 향후 발전 방향이 더욱 기대된다. •1999년 12월 설립 (주)자인 •2010년 02월 한국패션산업연구원 주관 전통문양 디자인개발사업 •2011년 02월 기업부설연구소 설립 •2011년 03월 벤처기업 인증 •2011년 03월 한국패션산업연구원 주관 전통문양 디자인개발사업 •2011년 06월 지식경제부 주관 섬유패션 스트림간 협력기술개발사업 •2011년 10월 ISO9001 인증 •2011년 11월 FTA 업체별원산지인증수출자 인증 •2012년 05월 한국패션산업연구원 주관 전통문양 디자인개발사업 •2013년 04월 한국패션산업연구원 주관 전통문양 디자인개발사업 •2013년 06월 중소기업청 수출유망중소기업 지정 •2014년 01월 고용노동부 강소기업 확인 •2015년 03월 중소기업청 공고 구매조건부 신제품개발사업 •2016년 01월 중소기업청 공고 구매조건부 신제품개발사업 •2016년 04월 산업기술혁신사업 벤처형전문소재기술개발사업 •2017년 04월 (주)자인1공장 설립 •2019년 02월 이노비즈 인증 •2019년 글로벌강소기업 선정 •2019년 05월 기업 부설 연구소 인증 •2019년 06월 서울 사무소 개설 •2019년 11월 원산지 인증 수출자 인증 •2020년 02월 2공장 설립 •2020년 04월 베트남(하노이) 거점 사무소 개설 •2020년 12월 GRS 친환경 소재 사용 인증 획득미국(뉴욕) 거점 사무소 개설 ISO 14001 환경 경영 시스템 인증서 획득 ----------------------------------------------------------------------------------- •2010년 10월 한국섬유 패션대상 [ 패션소재부문 ] 수상 •2013년 04월 대한민국 섬유소재품질대상 [ 패션소재부문 ] 수상 •2014년 04월 대한민국 섬유소재품질대상 [초경량기능성직물부문] 수상 •2015년 06월 대한민국 섬유패션대상 [특수화섬직물부문] 수상 •2015년 11월 섬유의 날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수상 •2017년 03월 대한민국 섬유소재품질대상 [초경량기능성직물부문] 수상 •2017년 09월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 수상 •2017년 11월 렌징 이노베이션 어워드 수상 •2017년 12월 중소기업기술혁신대전 노동부장관상 수상 •2018년 10월 렌징 이노베이션 어워드 GOLD 수상 •2019년 02월 해외영업팀 서유진 실장 수출유공자 수상 •2020년 11월 34회 섬유의 날 대통령 표창 수상 [연구개발부문] 수상 [1114]
    • 경제
    2021-04-16
  • ‘코로나19 위기를 기회로!’ 버려지는 ‘쓰레기’에서 다음세대를 위한 ‘자원’을 찾아내는 사람들
    유례없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출연으로 한국사회는 ‘잠시 멈춤’을 선택해야했다. 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멈추지 않고, 묵묵히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한 사회 구성원들이 있었기에 한국은 방역 선진국으로 새롭게 부상할 수 있었다. 그 중 보이지 않는 곳에서 ‘쓰레기 대란’을 막기 위해 헌신한 사람들이 있다. 바로 창원시 40만 가구의 재활용 쓰레기를 책임지는 자원재활용 기업, 그린자원이 그 주인공이다. 코로나19 만큼이나 세계적인 위기로 환경문제가 대두되는 요즘, 버려지는 쓰레기에서 다음세대를 위한 자원을 찾아내는 자원 재활용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주간인물은 투철한 사명감으로 코로나19, ‘위기’를 ‘기회’로 삼고 도약하는 강소기업의 이야기를 담았다. _박미희 기자 경남 대표 자원재활용 기업 투명한 정도경영으로 지속적인 성장세 지역의 숨은 독지가로 2017년 주간인물을 멋지게 장식한 김석주 대표를 주간인물이 창간 30주년을 맞이해 다시 만났다. 어려운 이웃을 돕는 선한 성품, 타고난 근면성실함, 기업의 사회적 가치를 다 하는 올곧은 기업관, 다시 만난 김석주 대표는 기자가 기억하는 모습 그대로였다. 다만 기업가로서,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더 무거워 보이는 어깨가 안타깝게 느껴질 뿐이었다.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창원시 40만 가구의 재활용 쓰레기를 처리하는 그린자원 중리사업장은 멈춰설 수 없었다. 확진자가 나와 사업장이 셧다운 될 때 생길 수 있는 만일의 사태를 막기 위해서 40여 명의 임직원이 철저한 방역과 규율 속에서 작업을 해나가고 있었다. “막 중리사업장에 재활용선별장을 갖췄던 2017년에는 약 10만 가구의 재활용 쓰레기를 처리했어요. 4년 후인 지금은 약 40만 가구의 재활용 쓰레기를 책임지고 있지요. 혹여나 사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사업장이 멈춰선다면 쓰레기 대란이 일어날 수도 있는 터라, 매일 긴장 속에 작업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작업에 어려움이 큰데도 묵묵하게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직원들에게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 번 감사함을 전합니다.” 자원재활용 분야의 선도기업인 그린자원은 2002년 창사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그려왔다. 현재 창원시 마산합포구 신포동 본사와 마산회원구 내서읍 중리공단내 중리사업장, 마산합포구 월영동에 신마산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재활용품 및 생활폐기물의 재활용률을 높이고자 2017년 6월 최신식 재활용선별장을 갖추어 ‘폐기물중간 재활용업 허가’를 받았고, ‘생활계 및 배출계 사업장폐기물과 폐의류 등 폐기물수집운반 허가’를 기반으로 마산, 창원, 진해, 김해 등지의 약 150여 개의 아파트 단지의 재활용품을 수거해 처리하고 있다. 2019년 기준으로 월 2,000여 톤(연간 24,000여 톤)의 폐지 및 고철, 플라스틱류를 수집, 선별해 거래처에 납품하고 있다. 자수성가형 CE0 적극적인 사회공헌 활동으로 존경받는 기업가상 정립 자원재활용 산업을 이끄는 강소기업 만들 터 정직한 땀으로 강소기업을 일궈온 김석주 대표는 건실한 기업가다. 자수성가형 CEO인 그는 지역사회에 꾸준한 봉사와 나눔을 실천한 인물로도 유명하다. 2002년 창사 이후로 매년 1천만 원이 넘는 성금을 기탁하며 꾸준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 “월사금이 없어 수업을 듣지 못할 정도로 가정형편이 어려웠어요. 집안에 보탬이 되고자 중학생 때부터 재활용품을 팔아서 구한 정부미로 가족들이 끼니를 때웠지요. 그렇게 어려웠던 유년시절, 제가 사회에서 받은 것을 되돌려준다는 마음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시작했어요. 어려운 환경에 있는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데 보람을 느낍니다(웃음).” 경남 대표 자원재활용 기업을 만든 지금도 그는 늘 한결같다. 여전히 3개 사업장, 40여명의 직원들과 함께 호흡을 맞춰 일한다. 자신의 경영철학인 ‘근자필성(勤者必成 : 부지런한 사람은 반드시 성공한다)’, ‘생즉사 사즉생(生卽死 死卽生 : 살고자 하면 죽고, 죽고자 하면 살리라)’을 실천하고 있는 것. “재활용 사업은 정직한 사업입니다. 손끝에서 맺어지는 정직한 대가로 그 동안 사업체를 키워왔어요. 사업이 어려울 때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 하고 가족같은 직원들과 함께 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요즘처럼 자원 재활용이 시대적 화두로 떠오를 때, 민간기업으로서 환경보호와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에 자긍심을 느낍니다.” 기업가 정신이 빛나는 김석주 대표는 새로운 도전을 계속하는 사람이다. 창원시 관내 민간기업으로 일일 50톤 규모의 플라스틱을 처리할 수 있는 최신식 재활용선별장을 갖춘 1,200평 규모의 중리사업장을 열었고 폐기물 처리 관리 분야에서 끝없는 투자와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또한 투명한 정도경영으로 민·관의 두터운 신뢰를 얻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그는 존경받는 기업가상을 정립하는 경영인으로 평판을 얻고 있다. 오늘이 있기까지... 그의 곁에는 기업의 창업과 성장을 함께 만들어 온 아내가 있었다. “아내와 결혼할 때만 해도 강건한 육체와 건실함 말고는 딱히 내세울 것 없는 평범한 청년이었어요. 그런 저를 믿고 귀한 고명딸을 주신 장인 어른과 믿고 따라준 아내가 고맙지요. 특히 연고도 없는 창원에서 터를 잡고 사업을 하면서 그간 힘든 고비도 많았습니다. 그럴 때마다 흔들리지 않고 곁에서 든든한 내 편이 되어준 아내가 있어 함께 이겨낼 수 있었어요(웃음).” 역경과 고난을 딛고 정직한 땀으로 성공을 일군 김석주 대표. 그의 가장 큰 자랑은 반듯하게 성장한 자녀들이다. 그의 두 딸과 아들은 법학, 마케팅, 경영학 등 각자의 분야에서 실력과 바른 인성을 갖춘 장래가 촉망되는 청년들로 성장했다. “사업하느라 바빠서 아이들에게 신경을 많이 쓰지 못했는데도 모두 훌륭하게 성장해줘서 고마울 따름이에요. 각자의 영역에서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며 건실한 사회인으로 성장하는 아이들을 보면 행복합니다. 특히 군 입대 전, 현장에서 가장 험한 일부터 온몸으로 부딪혀 배우는 아들을 보면, 어느새 저렇게 커서 경영에 관해서도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되었는지... 가슴이 뭉클해지더군요. 제 인생의 가장 큰 보람은 반듯하게 자라준 아이들이에요(웃음).” 그는 지역사회에 꾸준한 봉사와 나눔을 실천해왔다. 2005년 남마산라이온스클럽에 입회한 이후로 꾸준한 활동을 해온 김 대표는 올해 6월, 남마산라이온스클럽 회장으로 취임해 유대 강화와 조직 발전을 위해 봉사할 계획이다. “남마산라이온스클럽은 마산 32개 클럽 중에서도 초대 클럽으로 오랜 전통과 53년의 역사가 있는 명문 클럽입니다. 앞으로 회원 간 유대 강화와 클럽 활성화를 통해 남마산라이온스클럽의 명성에 걸맞은 위상을 재확립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하는 남마산라이온스클럽을 만들어나가겠습니다!” 어려움 속에서도 위기를 기회로 삼은 자원재활용 기업, 그린자원. 급변하는 시대상에 발맞춰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고 있는 김석주 대표는 지속적인 성장을 하는 강소기업을 만들겠다는 꿈을 말했다. “지금 새로운 출발선상에 서 있는 것 같아요. 수십 년 동안 쌓은 노하우와 경험을 바탕으로 경남을 대표하는 자원재활용 기업에서 나아가 부·울·경을 대표하는 자원재활용 기업을 만들고 싶었어요. 이를 토대로 장차 대구·경북과 서울·경기권까지 진출하고 싶습니다. 이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하는 강소기업, 자원재활용 산업을 선도하는 리딩컴퍼니를 만드는 것이 꿈입니다!” [1114] 그린자원 중리사업장 전경
    • 경제
    2021-04-16
  • 2021년 대한민국 주류대상 탁주 부문 베스트 술 선정 - 두근두근, 첫사랑의 설레임을 담은 ‘볼빨간 막걸리’
    집집마다 내려져온 비법으로 술을 빚던 가양주 문화. 일제의 주세법으로 사라져간 가양주 문화를 되살리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주류법 개정으로 지역마다 특산물을 사용한 개성있는 전통주를 내놓는 양조장이 늘고 있는 것. 그 중 2021년 대한민국 주류대상 탁주 부문 베스트 술로 선정된 벗드림농업회사법인의 ‘볼빨간 막걸리 10’는 부산 찹쌀을 이용해 빚은 수제 막걸리로 인기를 얻고 있다. _박미희 기자 두근두근 수줍은 마음에 볼이 빨개지던 첫사랑의 설레임을 담았다. 볼빨간 막걸리는 부산에서 재배한 찹쌀로 만든 수제 막걸리다. 젊은 양조가, 김성욱 대표가 술을 마시면 볼이 빨개져서 볼빨간 막걸리라 이름을 지었단다. “볼빨간 막걸리는 쌀, 누룩, 정제수만으로 빚은 전통주입니다. 갓 도정해 쌀알이 살아있는 부산 가락농협의 찹쌀과 전통 누룩, 맑은 정제수만 써요. 아스파탐 같은 화학첨가물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수제 담금한 이양주(두번 담금한 술)입니다. 전통누룩을 사용해 천천히 발효해 찹쌀의 깊은 풍미와 단맛, 산미가 조화로운 술이죠. 특히 발효의 미학을 담은 향기로운 술입니다.” 첫사랑의 설렘을 담은 향기로운 술. 볼빨간 막걸리는 완전 발효되어 탄산이 없어 목넘김이 부드럽고 화학첨가물을 가미하지 않아 숙취가 없다. 발효의 미학을 담은 기품있는 술이다. 도수는 7도,10도로 유통기한은 2달, 가격은 5천원, 7천원 선이다. 전국의 전통주점과 온라인 스토어를 통해서 구매할 수 있다. 예로부터 술맛은 정성이라고 했다. 그래서 굳이 술은 ‘만든다’고 하지 않고 ‘빚는다’고 표현하지 않는가. 빚는 이의 정성은 쌀을 씻는 첫 작업에서부터 시작된다. 양조기술을 배우다 벗이 된 김성욱, 한형숙 씨는 모든 제조과정을 수작업으로 한다. “쌀을 씻는 과정에서부터 마지막 병입까지 모두 수작업으로 해요. 천천히 발효되어 향기로운 술, 좋은 술을 얻기까지 한달가량의 기다림이 있어야 하지만 정성을 쏟은 만큼 좋은 술이 나오지요.” 그들은 좋은 술을 빚기 위해 새로운 도전을 계속하는 열정가다. 양조기술을 배우다 벗이 된 그들은 좋은 술을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2년전 협동조합을 만들었고 최근 벗드림 농업회사법인을 설립해 본격적인 사업화에 뛰어들었다. 프리미엄 막걸리, ‘볼빨간 막걸리’와 라이스 와인, ‘라이스 퐁당’을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라이스 퐁당은 프리미엄 청주입니다. 한독에서 가장 밑에 가라앉은 것을 막걸리로 가장 위에 맑은 술을 청주로 만드는 일반적인 제조법과 달리 따로 약재 달인 물로 만든 고급 청주입니다. 부드러운 목넘김과 향이 있어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라이스 와인이죠.” 만덕동에 위치한 양조장에서는 전통주 체험과 원데이 클래스를 운영하고 있고, 막걸리 천연비누와 막걸리 잼 등 다양한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2021년 대한민국 주류대상 탁주 부문 베스트 술’ 선정으로 그 저력을 인정받은 그들은 앞으로 부산을 대표하는 전통주를 만드는 것이 꿈이란다. “전통은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지켜내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한국 가양주 문화의 전통을 계승하고 발전해나가겠습니다. 부산의 특산물로 빚은 우리술로 한국 전통주의 가치를 알리고 싶어요. 앞으로 부산을 대표하는 전통주를 만들고 싶습니다!” [1113]
    • 경제
    2021-03-31
  • 뿌리는 튼튼히 위상은 높이 부산의 새로운 랜드마크를 책임지다
    부산의 향토 중소기업인 ‘동우건설주식회사’는 건축물의 뼈대를 튼튼하게 이루는 ‘골조공사전문업체’로 2008년 설립 이래 현재까지 국내의 메이저 건설사들과 협력관계를 다지며 약 150여 개의 굵직굵직하고 다양한 대형 프로젝트 시공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부산의 위상을 한층 높이게 될 ‘부산오페라하우스’ 건립공사를 비롯해 ‘LG사이언스파크’ 2차부지 신축공사, ‘BIFC 부산국제금융센터’ 복합개발사업 2단계 신축공사, ‘BGVC 부전글로컬비전센터’ 신축공사 등을 포함한 공공기관·사업시설·교육시설·아파트 등의 성공적인 공급으로 부산 건축 문화 발전에 기여해 왔다. 철근·콘크리트공사업 외 비계·구조물해체공사업에서도 높은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부산 구포동에 본사를 두고 경기도 안산지사와 함께 최근 경남 양산에 건축 가설자재 물류창고 및 기술개발연구소를 준공하며 비약적 발전을 추진 중인 자수성가(自手成家), 이기태 대표이사의 기업가정신을 들어보자. _김민진 기자 _____ Q1.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건설업계 및 전문 시설공사업계의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동우건설(주)은 부산의 건실한 지역 건설 업체로서 14년의 업력을 자랑하며, 작년 2020년도 시공능력평가 철근· 콘크리트 부문에서 지역 내 7위 달성과 신용평가등급 A+를 받았는데요.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먼저는 제가 진심으로 가족이라고 생각하는 1,800여 명의 동우건설 근로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직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전국 10대 전문건설사라는 비전을 향해 계속 달려가려 합니다. 한 사람 한 사람 모두 소중한 몸이 안전하고 그들의 가족도 행복해야 회사에서도 안정적인 상태로 일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치면서까지 일할 필요 없어요! 그리고 마음도 다치면 안 되고요. 현장에 있는 사람들은 무식하다, 말이 거칠다 등의 편견도 아직 자리하는데요. 서로서로 말도 조심하고 함부로 내뱉으면 안 됩니다. 마음이 상하면 하루 종일 일이 손에 안 잡히죠. 사업가는 경영의 성과뿐만이 아닌, 이러한 일련의 과정들도 전적으로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지금도 전국 각지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 동우건설 가족들을 지켜가기 위하여 한계를 정하지 않는 기업정신으로 더욱 함께 상생하며 성장하겠습니다. _____ Q2. 타사와 비교할 수 없는 동우건설(주)만의 차별화된 점을 말씀해 주신다면. 형식적 운영이 아닌 실질적 운영에 역점 관리 사항을 두는 저희 동우건설은 앞선 자만이 이길 수 있다는 생각으로 공사 수주에만 목적을 두지 않고 내부적으로 공사 시공과 관련하여 양질의 품질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하여 기술개발연구소에 품질관련 기술부와 안전관리 부서를 독립적으로 설치 운영하며 현장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기술개발부는 전 현장 품질관리와 원가절감을 위한 기술 개발에 치중하고 있으며, 안전관리부는 근로감독관 출신 담당 PM(Project Manager)을 축으로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되는 현장 안전 관리 구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또 하나, 우리 직원들을 자랑하고 싶은데요. 일하면서 건설안전기술사 자격증을 취득한 직원들이 정말 많습니다. 스스로 성장하겠다는 의지로 출·퇴근 전·후 틈틈이 시간을 내어 공부하며 값지게 따내는 모습이 저에게도 도전이 되어 올해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최고산업전략과정(AIP) 64기 입학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_____ Q3. 그동안 크고 작은 위기가 찾아올 때마다 어떻게 극복하셨는지요. 위기를 극복하면 기회가 되고 기회를 버려두면 다시 위기로 돌아오는 것 같습니다. 창업 초기의 어려움이 지금은 완전히 사라졌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우리 동우건설은 시작부터가 타 회사와는 다른 길을 걸어왔다고 생각합니다. 처음 회사를 설립하고 몇 년간은 외적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외형 때문에 주변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많이 있었죠. 탄탄하지 못한 재무구조를 가지고 지나치게 외형만을 확장하는 건 비판받을 수도 있는 일이기도 하였지만 저는 생각이 달랐습니다. 자본축적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사업을 성장시키려면 외형도 키워야 버틸 수 있는 틀이 만들어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기에 하나를 지키기 위해 그 자리에 멈추지 않고 둘을 만들기 위하여 용기를 가지고 공격적인 투자를 바탕으로 달렸습니다. 자금 부족이라는 현실적인 문제가 있었지만, 협력업체들이 원활한 자금 회수에 대해 믿고 기다려주신 것이 참으로 고맙고 지금도 그 인연을 계속 이어가고 있지요. 회사가 어려울 때 기다려주고 잘할 때 아낌없이 박수를 보내주신 ㈜삼영합판 함장환, 삼일종합상사 전규열, ㈜아라이피에스 박창희, 부천상사 이윤애, ㈜대한가설렌탈 윤순희, 탑스틸 권태동, ㈜한독리스산업 김태환, 주식회사 신라가설산업 최진열 대표님을 포함한 모든 협력업체에게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_____ Q4. 건설 현장의 3D(Difficult·Dangerous·Dirty) 업종 인식으로 젊은 층 유입이 날로 줄고 있는 현상에 대한 이 대표님의 개인적 견해가 궁금합니다. 저 또한 30년 넘게 건설 현장을 뛰면서 이 부분이 제일 안타까웠어요. 요즘에 이런 말 하면 꼰대라는 말을 들을지 모르겠지만, 자수성가의 모태를 젊은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어요. 무작정 막노동이 아닌, 사실상 건설업 안에서도 전기·설비·소방 등 약 50여 종의 다양한 직종이 있어 젊은 친구들에게는 본인의 적성을 찾을 수 있는 새로운 기회의 시장이기도 합니다. 저도 젊은 시절, 단열재·합판·석고보드 시공 등 현장부터 시작해 차근차근 배워나가며 이 자리까지 오게 되었죠. 저는 그 당시 도면대로 맞춰가는 과정이 참 재미있더라고요. 돈이 생기면 책을 한두 권씩 사서 더욱 깊이 공부하고요. 그러면서 점차 건설업 전반적인 업무에 관심을 가지고 전문성을 쌓고자 하는 목표도 생겼지요. 편견을 뚫고 도전하는 젊은이들에겐 분명 재밌게 일할 수 있는 직종임을 자신합니다. 기술 공유를 하면 밥그릇 뺏긴다는 말은 예전 말이지요. 최근 동우건설에서는 아무리 대학에서 이론적으로 배웠다 할지라도 현장에서 크게 느껴지는 격차를 줄이고자 기능인으로서의 즉시 투입이 가능한 실효성 있는 교재를 편찬했습니다. 기업 인력난과 청년층 실업난 극복을 위한 바람이 담긴 동우건설 전문기술자들의 생생한 현장 강의 내용이 장래 건설인 육성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_____ Q5. 이기태 대표이사님만의 뚝심 있는 경영철학 및 동우건설(주)의 향후 방향은 무엇인가요? 어떤 조직이든 융성기 때 발생하는 안일함이 내부 경쟁력을 갉아먹는 요인이 되고 여기에 외부 위협이 더해지면 쇠락의 길을 걷는 법이라는 걸 너무나 잘 알고 있기에 전 직원 및 근로자들에게 가장 많이 하는 말이 ‘최선을 다하자’입니다. 특히, 우리 임원들은 초창기부터 서로 눈물을 닦아주며 엄청난 굴곡의 길을 함께 걷고 일궈오며 얻어낸 값진 경험들을 기억하고 새 손님 받으려다 오던 손님 놓치는 우를 범하지 않는 운영을 기조로 삼고자 합니다. 안산지사 및 양산 물류센터에 있는 아들 셋(이영환 실장, 이영진 대리, 이영빈)도 각자 대기업 건설회사원 경력부터 전문성을 가지고는 있지만, 항상 겸손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아버지 후광 입을 생각 마라’, ‘밑바닥부터 시작하라’ 등 잔소리를 하며 혹독한 회사 생활을 시키고 있습니다(웃음). 앞으로도 이익과 손해, 효율과 낭비의 분계선을 정확히 지켜나가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으며 변함없는 신용과 신의로 최고의 기술력까지 갖춘 성실시공과 투명경영의 동우건설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최선·열정·신뢰의 사훈을 내걸고 건설신기술 연구개발에 집중하며 사업역량 확장에 주력해 온 이 대표가 최근 편찬한 동우건설의 품질관리 지침서 교재를 설명하며 환히 웃어 보인다. [1113]
    • 경제
    2021-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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