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08(월)
 



지난 2월 20일, 보궐선거를 통해 황성철 이사장이 취임했다. 황성철 이사장은 21년간 신협과 함께한 ‘금융통’으로 정평이 나 있는 인물로 건설업, 개인 사업 등을 20년 이상 운영해온 경영 베테랑이기도 하다. 그간 쌓아온 경험과 지식으로 조합원들의 애로사항을 다양한 시선에서 바라보고 해결해 줄 인물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그를 만나러 경남 창원으로 향했다. “펜대만 굴리지 않고 노동 현장에서 서민들과 밀접하게 부딪히며 살아온 제 삶을 조합원들께서 믿어주신 것 같다"는 그를 무학신협 본점에서 만났다. _취재 박정호 기자, 글 송인주 기자

21년, 신협과 함께 한 긴 시간만큼 그 역사와 정신이 생활에 배어 있는 황 이사장, 그는 당선이 가문의 영광이라고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조합원을 주인으로 섬기고 서민들을 위해 봉사하는 이사장이 되는 것을 가장 가까운 목표로, 무학신협의 자산확충, 화합과 소통경영, 문화 후생사업의 다양화를 가장 낮은 목표로 삼아 진정한 조합원을 위한 신용협동조합으로 거듭나겠다고 다짐했다.
“우리는 모두 신용사회를 살아가고 있습니다(웃음). 신용협동조합은 한국전쟁 이후 고리대금 업자로부터 서민들을 경제적으로 독립시키기 위해 성당을 모태로 탄생한 금융 단체에요.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한 ‘믿음’과 ‘신뢰’를 바탕으로 서민들에게 포용적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기도 하죠. 저는 신협이 발전할 수 있는 원동력이 경제적으로 힘든 조합원을 신용대출로 다시 일어설 수 있게 해주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면 해당 조합원이 더욱 조합을 신뢰하고 충성하게 될 것이고 그런 조합원들이 모여 신협이 더욱더 단단해지고 성장하는 것이죠. 이와 같은 경영이념으로 더욱더 끈끈한 유대의 조합을 만들 것입니다”

2020년 5월 준공된 무학신협 본점의 건물에는 지역주민들과 조합원들을 위한 문화센터와 다목적홀이 있다. 4층에는 대강당과 조합원 쉼터가 구성되어 있을 정도로 지역민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녹아들어있다. 지역 금고 그 이상의 역할을 하는 점이 엿보이는 부분이다. 또 지역 차상위계층을 위해 신축 준공식 축하 화환 대신 쌀 나눔, 건물 내에 마련된 식당을 통해 독거노인과 결손가정 어린이에게 반찬 나눔을 하는 등 사회환원사업도 활발하게 진행하는 선공후사(先公後私)의 모습도 보여주고 있다.
“역대 이사장님들이 사회 환원 사업을 참 잘하셨죠. 그런 점을 본받아서 저도 사업을 이어나가야겠다고 생각해요. 신협 정신이 결국에는 서민들에게서 비롯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수익을 창출하면 지역의 이웃들에게 환원해야 함이 신협 정신과 맞물려있는 거예요. 어려운 시기, 사회 환원을 이어가기 위해선 제가 이사장으로서 더 노력해야 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성경 말씀에 ‘재물이 있는 곳에 마음이 있나니’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조합원들의 마음을 모으기 위해선 믿고 맡겨주신 만큼 배당을 많이 드려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것이 바로 이사장으로서는 조합원들에게 드릴 수 있는 최고, 최대의 혜택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는 조합에 대한 조합원의 믿음을 더욱더 단단하게 만들어줄 것이고 그 믿음은 수익 창출로 이어질 것입니다. 그 수익으로 사회 환원을 더 활발히 이어나갈 계획입니다(웃음).”



계속되는 코로나19의 확산세로 인해 사회, 경제, 지역의 작은 중소기업까지 큰 타격을 입으며 금융업계에도 큰 타격이 몰아치고 있다. 하지만 지금의 코로나 시대가 금융의 입장에선 IMF 때와 크게 다르지 않다며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피력한 황 이사장은 인터뷰 마지막에 조합원들과 예비 조합원들에게 이렇게 전했다.
“사실 IMF와 다르게 바이러스의 확산이 마음처럼 막아지지 않는다는 점이 예전보다 지금이 더 심각하다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그렇기에 자금 방어에 총력을 다하고 있죠. 코로나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할까. 그런 고민을 더 깊이 있게 하며 위축되지 않는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어려운 이 시기에 무학신협을 아껴주시는 조합원들께 정말 감사합니다. 임직원들과 노력해서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2021년, 자산 3600억 원, 조합원은 1만 7천명을 달성했습니다. 그들의 무게가 절실히 느껴지고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코로나가 하루빨리 종식되어 서민들, 그리고 모두의 경제활동이 정상화되기를 기도합니다.” 


•1980년 10월 12일 : 발기인구성, 회장 김 도천씨 피선
•1980년 11월 30일 : 조합원 78명으로 창립총회개최(초대 이사장 최종만)
•1981년 09월 30일 : 제10-106호로 재무부장관 인가취득
•1982년 01월 14일 : 제 1 차 정기총회 개최
•1984년 01월 29일 : 제 3 차 정기총회 개최(2대 이사장 최종만)
•1984년 05월 04일 : 양덕동 72-6번지 대지 101평 6홉 매입
•1986년 02월 02일 : 제 5 차 정기총회 개최(3대 이사장 최종만)
•1993년 02월 13일 : 제12차 정기총회 개최(4대 이사장 유정수)
•1996년 02월 03일 : 제15차 정기총회 개최(5대 이사장 유정수)
•1999년 02월 20일 : 제18차 정기총회 개최(6대 이사장 유정수)
•1999년 12월 18일 : 칠원신협 자산인수(자산 : 15,438백만, 출자금 : 594백만)
•2000년 01월 14일 : 삼계지소 개설(마산시 내서읍 삼계리 24-5)
•2003년 02월 22일 : 제22차 정기총회 개최(7대 이사장 유정수)
•2007년 02월 24일 : 제26차 정기총회 개최(제8대 이사장 김재규)
•2007년 12월 10일 : 삼계지점 이전(내서읍 삼계리 32-3)
•2008년 12월 15일 : 공제종합평가 5군 1등
•2011년 01월 22일 : 제30차 정기총회 개최(제9대 이사장 노광식)
•2011년 12월 15일 : 자산 1,000억 달성
•2012년 05월 03일 : 칠원지점 건물구입 이전(칠원면 원서로 14-1)
•2012년 10월 26일 : 삼계지점 건물구입 이전(내서읍 삼계로6 스포렉스빌딩 106호)
•2014년 02월 07일 : 제33차 정기총회 개최(양덕신협에서 무학신협 명칭변경)
•2015년 02월 07일 : 제34차 정기총회 개최(제10대 이사장 노광식)
•2018년 01월 26일 : 제37차 정기총회 개최(출자1좌 금액변경 20,000원→100,000원)
•2018년 11월 26일 : 업무용부동산 소유권이전등기(마산회원구 석전동224-1외2필지1,128㎡)
•2019년 02월 16일 : 제38차 정기총회 개최(제11대 이사장 노광식) 상임감사선출 (안병구)
•2019년 04월 16일 : 자산 3,000억 달성
•2020년 05월 26일 : 본점준공일(창원시 마산회원구 3.15대로 712)
•2020년 06월 01일 : 본점신축이전 업무시작
•2021년 02월 20일 : 상임이사장 보궐선거(제12대 이사장 황성철)
•2021년 04월 13일 : 자산 3,600억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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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인물(weeklypeople)- 박정호 기자, 글 송인주 기자 -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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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과 서민들을 위해 봉사하는 이사장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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