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23(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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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사의 악기, 하프의 매력 속으로! - 심소정 하피스트 / 국제하프협회(International Harp Association) 총괄지휘 & 감독
    ‘귀족 악기’, ‘배우기 어려운 악기’ 등 몇몇 편견으로 대중과는 거리가 멀게만 느껴졌던 하프는 인기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 유명 연예인 유재석이 오케스트라 하프 연주에 도전하는 과정이 방송돼 학교 방과후 수업과 음악학원 하프 취미반 등으로 문의가 이어지며 대중화와 함께 라이프 영역으로 들어서는 기회가 됐다. 이에 주간인물은 2024년 새해를 맞아 공연 소식을 기다리는 관객들에게 곡선미의 우아한 외관과 아름다운 음색을 지닌 하프의 매력과 함께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는 악기라는 걸 알리기 위해 공연, 도서, 곡, 앨범 등 다양하게 활동 중인 하프계 신진 아티스트, 심소정 하피스트를 소개한다. _김민진 기자 ▲ 셀린(SelyN) - 1st Single ‘Northern Star’ / 2nd Single ‘NeveR & AlwayS 예원학교, 서울예고, 서울대 졸업 후 미국 이스트만대 석사 및 연주자 자격증을 취득하고 성균관대 예술학 박사과정을 수료하며 연주자로서의 기반을 탄탄히 다져온 심소정 하피스트는 음악저널, 한음, 영산음악, 해외파견, 서울오케스트라 콩쿠르 등 국내 유수의 콩쿠르에서 입상한 바 있다. 또한 Osaka International Competition Espoir Award 1위를 거머쥐며 해외에서도 빛나는 행보를 이어나간 그는 서울필하모닉오케스트라, 몰도바국립방송교향악단 등 다수의 오케스트라와 협연하고 서울바로크합주단 초청연주, 송사비의 클래식 음악야화, EBS TV 등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 전국 세미나를 개최해 100여 회의 강연을 진행한 심소정 하피스트 지난 12월에 셀린(SelyN)이라는 예명으로 두 번째 싱글 ‘NeveR & AlwayS’를 발표한 심소정 하피스트는 싱어송라이터 영역에서도 음악적 기량을 펼쳐 나가며 새로운 모습으로 대중들과 만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첫 번째 싱글 ‘Northern Star’은 팝록 장르의 데뷔곡으로 트와이스의 ‘Knock Knock’, 오마이걸의 ‘비밀정원’ 등 다수의 히트곡에 참여한 아이돌 메이커, 마유 와키사카가 함께 작업했고 심소정 하피스트 역시 작사/작곡에 참여하며 차세대 크로스오버 뮤지션으로서의 시작을 알렸다. “하프가 비싸고 어려운 악기라는 편견을 극복하기 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런 어려움들이 저를 더욱 강인하게 만들었고 음악의 가치와 의미를 더 깊게 이해하게 된 것 같아요. 예전에는 편견을 완전히 없애고 모든 사람이 나를 이해하고 받아주길 바랐지만, 시간이 흘러가면서 모두에게 나의 선택을 인정해 주길 바라는 게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달았죠. 대신에, 편견에 의해 제한받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이해하고 넘어서려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긴 설명보단 결과물로 늘 보여주려다 보니 어느새 연주가, 작가, 가수, 강의자 등 많은 활동을 하게 됐습니다(웃음).” ▲ “하프와 강아지만 있어도 행복하다”는 심소정 하피스트 세광음악출판사에서 최연소 작가로 ‘미니하프’ 연계교재를 편찬한 그는 하프만이 가진 장점을 최대로 살리고 동시에 “배울 곳이 없다, 어렵다, 비싸다”등 하프의 허들을 깨기 위한 목적으로 ‘국제하프협회’를 설립했다. 심소정 하피스트보다 최소 10살, 많게는 20살까지 나이 차이가 있는 베테랑 학원 원장들도 협회에서 하프를 배우며 자격증을 취득하고 있다. “하프를 배우신 학교 선생님들과 학원 원장님들께서 아이들 발표회 영상이나 사진을 보내주시는데요. 너무 귀엽고, 제가 다 뿌듯하더라고요. 게다가 하프가 본인의 일상을 변화시켰다는 분도 많으시고, 그분들이 하프 앙상블을 만들어 연주회도 열었습니다. 저 대신 도서관이나 공공기관에 연락해 제 책을 홍보해 주시는 열정 넘치는 팬들까지... 하프를 사랑하는 모든 분께 감사한 마음을 보답할 수 있도록 하프 대중화에 기여하는 다양한 활동을 더 열심히 펼쳐나가겠습니다(웃음).” 심소정 하피스트는 오는 1월 26일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인춘아트홀에서 영화 겨울왕국의 영감을 받아 기획된 ‘Frozen Harp’ 독주회로 설렘 가득한 새해를 맞아 관객들과 마주할 예정이다. [1157] 인스타그램 : @harpist._.ss0vly ⬇Youtube Lin⬇ youtube.com/@harpistssovly?si=Wv-CWO0fzECuBrj2
    • 문화
    2024-01-23
  • [문화산책] 연우 손유경 한얼우리그림협회 회장 / 전통민화 명인 제14호 사단법인 한국미술협회 민화분과위원장 / 창원문화재단 이사
    한국의 얼이 담긴 미술을 추구하는 한얼우리그림협회는 2023년 9월 23일부터 11월 5일까지 경남 하동 칠불사 보설루에서 특별전(그림으로 풀어내는 부처님의 가르침전), ‘卍卍展(만만전)’을 성황리에 마쳤다. 한얼우리그림협회는 2019년 손유경 회장이 우리의 혼과 얼이 담긴 작품을 해외에 널리 알리기 위해 창립했으며, 2007년 손 회장과 문하생의 전시를 시작으로 만들어진 ‘소천민화협회’가 한얼우리그림협회의 모태다. “부처님의 진실한 법을 구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는 대중들에게 있어 이번 전시는 종교를 통하여 그 해답을 찾는 기회가 되셨을 것이다”고 소회를 밝힌 손유경 회장과 따뜻한 차를 사이에 두고 나란히 앉아 마산 앞바다를 바라보며 민화, 불교, 전통, 철학 등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_김민진 기자 It's raining flower rain 꽃비 내리다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동양화학과를 졸업하고 서울, 부산, 대구, 창원, 프랑스, 인도, 중국 등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전시를 통해서도 우리 민화(民畵)를 알리고자 42회에 걸친 개인전과 200여 회 그룹전을 개최한 손유경 회장은 약 25년간 선현들의 뜻깊은 정신을 헤아리는 민화를 그리며 문체부 장관상, 통일부 장관상, 환경부 장관상, 국회의장상 등 각종 수상, 위촉장, 감사장을 받은 바 있다. “우리의 전통적인 미술이 가장 경쟁력이 있다”는 신념으로 손유경 회장이 창립한 한얼우리그림협회는 조각, 회화, 사진 등 다양한 장르에서 약 250명의 작가들이 회원으로 구성돼 있다. 최근 전시가 있었던 칠불사(경남 하동군)는 지리산 해발고도 830m 토끼봉에 자리한 사찰로 2년 전 손 회장과의 인연으로 시작한 ‘卍卍展(만만전)’이 벌써 올해로 다섯 번째 전시를 하게 됐다고. Where am I going? “부처님의 가피력이 온 세상에 내려 모든 중생에게 이롭게 되기를 기원하며 불교 이론을 그림으로 설명하는 전시를 해온 ‘卍卍展(만만전)’은 코로나가 있던 때부터 부처님의 가르침을 미술 속에 담아 지친 대중을 위로하기 위해 마련됐지요. ‘卍(만자 만)’은 부처님의 가슴에 있는 길상(吉祥)의 징표를 나타내는 문자로 힘겨운 시절의 종식과 평안의 시대를 염원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풀이한 작품을 통하여 관람하시는 모든 분이 고집멸도(苦集滅道) 사성제(四聖諦) 등 인간의 존재성에 대한 물음에 부처님의 법을 이해하고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되시기를 염원하고 있습니다.” “잘 그리는 것과 좋은 작품은 다르다”고 전한 손유경 회장은 본인 작품에 빠져있기보다는 다양한 학문을 통해 새로운 시각과 열린 사고로 전통과 융합 발전시키길 원했다. 특히 철학 공부를 좋아한다는 손 회장은 예를 들어 여백 하나도 서양철학과 동양철학의 비교 및 노자의 도덕경 등을 참고해 왜 동양화는 여백이 있어야 하는지에 대해 정확하게 알아가는 재미가 그림을 그릴 때 좋은 영향을 많이 미친다고 한다. 2024년 4월 개인전 개최를 포함하여 올해 갑진년(甲辰年) 청룡의 해, 손유경 회장의 활발한 작품 활동 또한 기대된다. 지역의 중견작가로서 국내외 전통 민화작가로서 펼칠 손 회장의 다양한 행보를 주간인물이 응원한다! [1156] chaekgeori(책거리) 여보게 관상가 양반 내가 왕이될 관상인가?
    • 문화
    2024-01-11
  • [재난안전보안관] 행정주도 재난관리체계 대응 한계, 재난안전보안관 도입으로 안전문화 혁신을
    “재난안전은 중앙정부와 민간단체와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노력으로 이어져야 한다. 재난안전보안관 제도를 공공기관은 물론 시장과 기업에 확산하는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 장훈 국민재난안전총연합회 회장은 “재난안전법에만 근거한 소극적·협의적 보여주기식 행정에서 벗어나 재난안전 유관 개별법에까지 적용되고 확산될 수 있도록 법·제도적인 정비가 수반돼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하고 “법·제도적인 정비에는 재난안전보안관 활동이 핵심적인 내용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_유경석 편집국장 ■ 연합회, 전문인력 양성·재난안전보안관 전문성 강화 주력 국민재난안전총연합회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국민 참여를 유도하고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간 개별법에 따라 부분별로 이뤄지던 국민 안전을 일원화해 나라를 안전선진국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설립됐다. 안전 관련 전문 인력 양성과 재난안전보안관 전문성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국민재난안전총연합회는 최근 월드케어필센터에 ‘2023 제1회 대한민국 희망 재난안전 봉사자 표창 수여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주민의 자율적 참여로 철저한 사전 점검과 신속한 초기 현장 대응을 통해 피해를 줄이도록 하는 민관 협력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는 예측 불가능한 재난 발생 빈도가 급증하는 가운데 재난유형이 다양화·대형화하면서 인명·재산 피해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현행 행정 주도 재난관리 체계로는 적시성 있는 재난의 예방과 대응에 한계를 보이는 데 따른 것이다. 국제표준화기구 ISO/IEC 17024 재난예방안전관리사 자격증을 취득한 재난안전보안관은 재난안전에 대한 교육방법과 재난 상황 발생시 행동요령 등을 숙달하고, 각종 재난과 안전 관련 위기로부터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민간 안전요원이다. 장훈 회장은 “항상 대형사고나 인명피해가 나서야 움직이고, 그 움직임 역시 시늉만 하는 무사안일의 체질이기 때문에 유사한 사고가 계속 반복되는 것”이라며 “관(官) 중심 행정으로 시민 불편이나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려는 노력보다는 ‘자신이나 자신의 가족에게 불행이 오지만 않는다면 상관이 없다’는 생각을 하고, 더 나아가서는 ‘대통령, 자치단체장 등은 임기만 되면 떠난다’는 착각에 그저 버티면 된다는 생각까지 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무사안일’ 체질화…보여주기식 행정 이젠 그만 대형사고나 인명피해가 발생한 이후 대책 마련에 나서는 등 반복되는 행정기관의 늑장 대응을 비판한 것으로, 행정안전부에서 시행 중인 안전보안관이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한 제도 개선 요구이기도 하다. 실제 세월호 사고(2014.4.16) 이후 이천 투석 전문 병원 화재(2022.8.08), 강원 태백 장성사업소 탄광 갱도 붕괴(2022.9.14), 포항 인덕동 아파트 지하주차장 침수(2022.9.06), 용산구 이태원 압사 사고(2022.10.29), 과천시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 터널 화재(2022.12.29), 서울 인왕산 화재(2023.4.2) 등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고 발생하면서 국민 불안은 높아지고 있다. 세계 10대 경제대국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국민의 안전을 소홀히 한 결과라는 평가가 많다. 이는 안전불감증으로 이어지고 그 결과 각종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제노동기구에 따르면 매년 약 278만 명의 노동자가 업무상 사고나 질병으로 사망하고 있다. 2022년말 기준 우리나라 재해자는 13만348명에 달한다. 이중 질병재해로 1349명, 사고재해로 874명이 목숨을 잃었다. 주요 선진국들이 연간 사고사망 만인율(0.07~0.35)을 비교적 낮게 유지하는 데 비해 우리나라 중대재해로 인한 사고사망 만인율은 0.43(2021년 기준)으로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일터에서 사망·사고는 개인의 생명, 가족의 행복을 파괴하고 사회적 비용, 국가적 손실을 초래하고 있다. 대런 애쓰모글루와 제임스 로빈슨은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라는 저서에서 제도가 포용적(inclusive)이면 흥하고 착취적(exclusive)이면 빈곤해지는 것을 증명했다. 우리나라가 OECD국가 중에서 높은 산재율을 기록하고 있는 근본 원인은 정치·경제 제도가 착취적임을 시사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 OECD국가 중 높은 산재율…영유아·고령자 각종 사고 노출 사망·사고는 일터만의 문제는 아니다. 보호를 받아야 마땅한 어린이들이 각종 안전사고와 교통사고, 영유아 돌연사 등으로 매년 400여 명이 사망하고 있다. 인구절벽을 걱정하면서도 정작 태어난 아이들을 제대로 돌보지 못해 각종 사고에 노출되고 있는 실정이다. 고령자 안전도 크게 다르지 않다. 우리나라는 2025년 고령인구비중이 20%를 넘어 초고령사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그 속도도 빨라져서 향후 5년간 고령인구는 29.4% 증가하고, 고령운전자는 59.4%가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그간 고령자 교통안전 확보를 위해 노인 보호구역 활성화, 운전면허 반납제도 운영 등을 시행 중이나 고령인구 10만명 당 교통사고 사망자는 OECD 최하위 수준에 머물고 있다. 고령자에게 안전한 환경은 누구에게나 안전하다는 점에서 사회 전체의 안전 수준을 한 차원 높여야 한다는 의미다. ■ 안전교육 과감히 개선…관리감독 '지방 이양' 실효성 강화 장훈 회장은 “안전분야의 고질적인 부패를 어떻게 끊을 수 있을지 불신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국민의 생명과 직결된 안전분야 부패 근절을 위해서는 정부는 물론 시장과 기업, 시민사회, 그리고 개별 국민의 합심과 협력이 요구되며 사회 공동체적 책임을 공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가가 안전(Safety)하고, 환경(Environment)적이고, 시스템(System)을 갖춰야 안전한 나라, 국민이 안심하는 나라, 경제 강국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정부는 안전분야 부패 근절을 위한 감시 시스템 구축과 반부패 환경 조성의 책무가 있고, 지방자치단체장과 기업은 안전분야 부패 근절을 위한 비용을 선제적으로 내부화하는 등 안전사회 구현을 위한 사회적 가치를 시장과 기업 경영에 반영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그간 형식적으로 이뤄진 안전교육 관행을 과감하게 개선해야 해요. 안전교육에 대한 강제조항을 두고, 안전교육 실태조사 및 사후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하는 근거조항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는 특히 “실효성 있는 관리감독을 위해서는 현재 각 부서별·분야별로 이뤄지고 있는 안전교육과 시설점검 등을 통합 조정하는 한편, 지방이양이 가능한 것은 과감하게 지방에 이양할 것”을 주문했다. ■ 사회공동체 책임·재난안전보안관 활용, 안전분야 부패 근절 이와 함께 중앙행정기관과 재난관리책임기관을 대상으로 정밀안전평가를 실시하고, 정밀안전평가 시 해당 재난안전사고를 제대로 예방하고 대응·수습할 수 있는 역량이 있는지 평가하는 한편 정밀안전평과 결과 해당 재난안전사고 예방에 제대로 대처할 수 있는 역량이 미흡하다고 판단될 경우 과감하게 재난안전사업을 수행할 수 없도록 조치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장훈 회장은 “안전분야 부패는 안전무시 관행과 불법행위에 대한 사회적 묵인에서 비롯된다”면서 “안전분야 부패 근절을 위한 사회 공동체적 책임과 재난안전보안관 제도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안전사고 현장점검 및 예방 활동을 위한 공무원들의 부족한 인력과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안전교육을 목적으로 설립된 전문 민간단체에 안전교육 및 안전점검 등을 위탁 위임하고,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을 묻도록 하면 될 것입니다. 재난안전보안관들이 갖고 있는 전문성(사명감)을 활용해 민관협업을 통해 안전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국민재난안전총연합회가 동참해나가겠습니다!” [1149]
    • 문화
    2023-05-31
  • 전국 유일의 장애인체육 후원단체 '대구장애인체육회지원단' - 장애인체육과 대구 스포츠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다
    박영호 대구장애인체육회지원단 단장 / 대구북구축구협회 협회장 / 까사데코 대표이사장애인 : 신체적이나 정신적으로 장애로 오랫동안 일상생활이나 사회생활에 어려움이 있는 사람 체육 : 일정한 운동 따위를 통하여 신체를 튼튼하게 단련시키는 일, 또는 그런 목적으로 하는 운동 신체를 단련시켜기 위한 ‘체육’과 신체 또는 정신적인 결함이 있는 사람인 ‘장애인’, 두 단어가 어울리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장애를 이겨내고 체육계에 종사하는, 자신의 한계를 이겨내고 운동으로 승화시킨 사람들이 장애인체육 선수들이다. 박수가 아깝지 않은 이 사람들에게 박수에서 그치지 않고 든든한 뒷배가 되어주는 사람들이 있다. 대구장애인체육회지원단의 10번째 단장으로 위촉된 박영호 단장을 만났다. _박가빈 기자 대구장애인체육회지원단의 박영호 단장은 중학생 때부터 지금까지 40여 년 동안 대구에 거주 중인, 그야말로 ‘터줏대감’이다. 대구시 북구에서 원목 가구 전문점 까사데코를 운영하고 있는 박 단장. 그가 장애인 체육에 관심을 가진 것은 2018년이라고 한다. 그는 “지인을 따라 익산에서 열린 장애인 전국체전을 보러 갔습니다. 그때 시각장애인 100미터 달리기, 휠체어 배드민턴, 농아인 축구 등 다양한 종목에 참여하는 장애인 선수들을 보고 감명을 받아서 2019년에 대구장애인체육회지원단에 가입해서 활동을 시작했죠”라며 지원단과의 인연을 설명했다. “각 가정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먼 친척 중에라도 꼭 장애인이 한 명쯤은 있을 겁니다. 그분들을 보면 생활에 참 어려움이 있음을 느낄 수 있을 텐데, 체육회에 속한 분들은 그 모든 고난을 이겨내고 이를 스포츠로 승화한, 정말 대단하신 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대구장애인체육회지원단은 전국 유일의 장애인체육 후원단체이다. 장애인체육의 발전을 위해 후원금을 조성하고 장학금을 전달하며, 지역사회에도 봉사하는 등 다방면으로 활동하고 있다. 박 단장은 “전국 유일의 장애인체육 후원단체이다 보니 벤치마킹을 위해 여러 지역에서 보러오기도 한다”라고 말했다. 1기는 소수로 시작했으나, 점점 늘어서 10기인 현재는 142명으로 최다 인원을 기록했다. 지난 2월에 있었던 ‘제10기 지원단 위촉식’에서는 10년 차 활동 멤버 4명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기도 했다. 박 단장은 이 위촉식에서 2023년도 지원단장으로 위촉됐다. “예전 월례회 때는 30명만 오면 많이 온 거라고 했는데, 요즘 월례회 출석 인원은 약 60명이 넘습니다. 주로 꼬리에 꼬리를 무는 소개를 통해 들어오는 경우가 많다 보니 중간에 이탈하는 경우도 잘 없죠. 코로나 시기에도 후원회의 인원은 계속 증가했습니다. 일제 강점기 국채보상운동의 발원지가 대구인데, 어려운 사람을 돕고 함께 이겨나가고자 하는 정신이 지금까지 이어지지 않았나 합니다.(웃음)” 그는 “대구에 있는 장애인체육 대표선수들의 지원이 주목적이고, 장애인체육에 대해 홍보하고 활성화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한 뒤 “그 일환으로 비장애인들이 장애인스포츠 종목의 룰을 잘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는 중이에요”라고 말했다. “운동경기를 볼 때, 룰을 잘 모르고 보면 이해도 안 되고 재미도 없을 것입니다. 이는 장애인스포츠도 마찬가지예요. 일반적인 운동경기에 대해 잘 아는 분들도 장애인스포츠 종목을 보며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죠. 예를 들어 휠체어 테니스 같은 경우는 투바운드가 룰인데, 모르고 보는 사람들은 의문을 가질 수가 있다고 봅니다. 룰을 잘 이해해야 보는 재미도 있고, 장애인스포츠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거라고 생각해요.” 그는 “최근 분위기는 장애인을 ‘돕는다’는 개념이 아니라 ‘어울린다’는 개념을 강조 중”이라고 말한 뒤 “장애인을 도와야 하는 대상이 아니라 함께 가는 대상으로 바라보는 시선을 강조하는 거죠”라고 설명했다. 일례로 박 단장이 감사로 속한 대한장애인낚시연맹에서 준비 중인 대회의 이름이 ‘전국 어울림 낚시대회’이다. “장애인들과 어울려서 함께 살아가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들도 우리를 통해 얻을 점이 있고, 우리도 그들을 통해 얻을 점이 있다는 것을 지원단 생활을 통해 더더욱 피부로 느끼고 있어요.” 지난 3월 21일, 지원단은 대구 북구청에 북구 내 장애인 선수들을 위한 장학금 200만 원을 기탁했다. 박 단장은 “각 구·군별 장애인체육회를 만들자는 취지도 있었고, 장애인체육을 홍보하기 위한 목적도 있었습니다”라며 기탁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구청장님의 도움이 컸습니다. 앞으로도 다른 구·군을 돌아다니며 장애인체육을 홍보하고 선수들을 지원할 예정입니다”라고 밝혔다. 올해 지원단의 후원금은 1억 6,460만 원이 책정됐으며, 전액 후원 예정이라고 한다. 박 단장은 “지역의 편중 없이 골고루 후원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한 뒤 “구·군 단위에서 장애인체육에 대한 지원이 잘 이뤄지면 대구시 전체의 장애인체육 활성화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며 바람을 드러냈다. “지원단으로서 후원은 당연한 것이고, 단원들 간에 친목 도모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단원분들이 다들 본업이 있으신데, 다양한 직종의 단원들과 교류하며 서로 협력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싶습니다. 지원단을 통해 후원도 하고 얻어가는 것도 있었으면 합니다.” 올해 10주년을 맞은 지원단은 대구장애인체육회 직원들과 함께하는 체육대회 겸 단합대회를 5월 중에 개최할 예정이라고 한다. “서로 알아가면서 도울 부분은 도와줄 수 있도록 원만한 관계 형성을 도모하려고 합니다. 자기 시간을 쪼개가며 나와서 고생하는 지원단원들과 체육회 직원들이 관계 형성을 잘해서 앞으로 함께 걸어 나갈 수 있길 바랍니다.” 그는 단장으로서 활동의 범위를 넓혀나갈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장애인체육부서가 보통 문화체육부 내에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담당 부서를 알아보니 복지과 내에 장애인체육부서가 있더라고요. 앞으로 장애인체육부서와 연계해서 다양한 방면으로 장애인체육 활성화와 홍보에 힘쓰겠습니다.” 단장 임기는 1년, 그는 임기가 끝나고도 고문으로서 활동을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한다. 박 단장은 체육회 선수들에 대해 “장애인체육 선수들은 우선 ‘장애’라는 결함을, 곧 자기 자신을 이겨내는 선수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만 해도 대단한데, 선수로 나와 성적을 내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한 뒤 “물론 체육인으로서 몸도 중요하지만,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는 마음이 중요한데, 정신적으로 무장해서 열심히 해주길 바랍니다. 그럴 수 있도록 지원단에서 적극적으로, 지속적으로 지원해 주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던졌다. 박 단장은 대구장애인체육회지원단 단장과 동시에 대구북구축구협회의 협회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 40팀으로 대구 내에서 최다를 자랑하는 북구 축구협회에서 4 년차 회장을 맡은 그는 다방면으로 북구 축구 활성화를 위해 노력 중이다. ‘부키 슛돌이 FC’는 지역아동센터와 소외계층, 저소득층 아이들 우선 선발, 이후 관내 아이들을 선발해서 무료로 수업을 진행하는 사업이다. 박 단장은 “여러 단체에서 다양한 봉사활동과 후원 활동을 진행하다가 ‘내가 북구 축구협회장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을까?’라는 생각 끝에 나온 것이 부키 슛돌이 FC였어요”라며 창단 배경을 설명했다. 2021년 창단해 올해로 3기를 맞은 부키 슛돌이 FC, 박 단장은 “1기 당시엔 6학년만 뽑아서 진행하려고 했으나, 자리가 남아서 5학년까지 선발했습니다. 2기 때는 4학년까지 뽑았더니, 5·6학년과 어울리지 못하고 겉돌더라고요. 그래서 올해 3기에는 3학년부터 6학년까지 총 60명을 선발했습니다”라며 우여곡절을 설명했다. “감독 1명, 코치 4명, 운영실장 1명, 총 6명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주 1회 토요일에 수업을 진행하고 있고, 축구에 대한 교육은 감독과 코치가 진행하고 저는 주로 인성교육을 위주로 참여해요. 예절교육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확실히 교육하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특히 인사를 강조합니다. 아이들이 인사를 하지 않는다던가 대충 인사를 했을 때는 재차 불러서 교육하기도 하죠.” 부키 슛돌이 FC는 학부모들에겐 일절 돈을 받지 않는다고 한다. 박 단장은 “첫해에는 보조금 없이 진행했고, 2기 때부턴 구청에서 일부를 지원해주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개인적으로 후원해주시는 분들의 후원금이 정말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라며 “지면을 빌어 아낌없이 후원해주시는 후원자들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아이들 식사와 간식이 정말 중요한데, 제가 음식업체에 연락해서 ‘한 달에 한 번만 가격을 싸게 해서 제공해달라’라고 타협해서 제공받기도 합니다.” 올해 4월 1일에는 북구 여성축구단인 ‘부키 W-FC’가 창단식을 가지기도 했다. 박 단장은 “대구에 5개 여성축구단이 있었는데, 북구에는 없었어요”라고 말한 뒤 “4월부터 시 대회에 출전할 예정입니다”라고 밝혔다. 대구의 여자 초등축구팀은 2개가 있는데, 그중 하나인 침산초등학교 여자축구부도 박 단장의 작품이다. 지난 2월, 그는 침산초 여자축구부 활성화를 위해 생수와 트레이닝복 등을 지원해주기도 했다. 인터뷰 말미, 박 단장은 “체육회의 홍영숙 사무처장님을 비롯해 후원해주시는 분들이 너무 많아 감사합니다. 백만 원을 내는 한 사람보다 만 원을 내는 백 사람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정말 많은 분들이 도와주시고 있다는 것을 느낍니다”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 “장애인체육회와 지원단, 그리고 체육 꿈나무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 그리고 그 관심의 지속을 위해 많은 사람들과 지원이 필요합니다. 그렇게 되면 더욱 정이 넘치고 사랑스러운 도시 대구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라며 대구와 장애인체육회, 그리고 지원단 활성화의 바람을 드러냈다. [1148]
    • 문화
    2023-04-27
  • 대한민국 합창과 지휘의 발전을 이끌어온 일등공신 - 여홍은 원로 합창 지휘자 / 교수
    아름다운 음악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가슴을 울리며 풍요로운 삶을 살게 한다. 특히 합창의 조화롭고 아름다운 정서는 우리의 몸과 마음을 맑게 만든다.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가장 기본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음악교육, 하지만 대한민국은 경제 성장속도에 비해 음악・예술에 대한 지원이나 관심이 턱없이 부족하기만 하다. 쉽지 않은 환경에서 합창계를 발전시킨 일등공신, 여홍은 교수를 만났다. 반세기 이상 평생 외길을 걸어온 그는 90세를 바라보는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지금도 현장에서 우리나라 합창계와 합창 지휘계를 선도하고 있다. _우호경 취재본부장, 주정아 기자 늘 아름답고 거룩한 음악이 넘치던 기독교 집안, 유복한 환경에서 자란 여홍은 교수는 어릴 때부터 노래하는 것을 좋아했다. 중학교 시절부터는 교회에서 선교를 위해 고아원이나 양로원에서 찬양 봉사를 하기도 했다고. “1936년 일본 교토에서 태어나 유치원을 졸업한 후, 해방되기 일년 전에 귀국해 할아버지의 고향이신 대구 반야월로 왔어요. 고등학교 2학년 말에 대구 신명여고에서 서울 신광여고로 전학했지요. 고3 음악담당이셨던 김경환 선생님께서 이끌어주신 덕에 본격적으로 음악을 공부하기 시작해 서울대학교 음대에 입학해 성악을 전공하게 됐습니다.” 이후 50대에 대학원에 진학하여 60대에 미드웨스트대학 박사학위를 받은 그는 처음 이화여대 교육대학원에서 공부하던 중, 남편인 강만식 교수(원자생물물리학 전공, 현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의 권유로 일반대학원인 성신여대 성악과를 졸업하게 된다. “박사학위는 저를 음악의 세계로 이끌어주신 김경환 선생 님의 남편이셨던 구두회 교수님께 논문 지도를 받았어요. 대단한 인연이지요. 워낙 철두철미하셔 죽을 힘을 다해 논문을 통과했어요. 그 논문을 다시 쳐다보기도 싫을 정도였지요(웃음). 하지만 지나고 보니 그 당시에 학위를 받은 일이 얼마나 다행스럽고 행복한지 구 교수님께 감사를 드리고 싶어요.” 성악을 전공한 여 교수는 합창지휘에 있어 더욱 큰 활약을 보였다. “1960년에 대학 졸업 후 모교인 신광여고에 임용됐습니다. 1980년, 당시 최명자 교장선생님의 간곡한 권유로 신광노래선교단을 창단하고 각종 음악회 및 전국 순회공연 등을 500여 회 가졌습니다. 그 때부터 합창과의 인연을 맺게 된 셈입니다. 물론 교회성가대 지휘는 계속 맡고 있었지만요.” 어수선한 국내 정황에 합창계 역시 여건이 쉽지 않았지만 그의 합창에 대한 열정 만큼은 그 누구보다 뜨거웠다. “각 학교마다 미션스쿨에서는 거의 합창단이 있었어요. 제가 전국고등학교합창연합회 회장을 맡고 있을 때에는 합창제가 열리면 서울 소재 대부분의 고등학교 합창단들이 모두 참여해 2~3일 동안 경연을 할 만큼 큰 행사였지요. 하지만 지금은 입시다 뭐다해서 아이들에게 그런 경험을 주지 못하고 있는 것이 정말 안타깝습니다.” 여 교수는 서울시교육위원회에서 서울음악교사 합창단을 결성, 동료교사와 함께 창단 때부터 퇴임시까지 12년 동안 단장을 맡으며 유럽 연주 객원지휘 활동을 했다. “당시 합창계에는 서울시 음악교사 합창단을 지도해주신 분들이 계셨어요. 너무 감사한 분들이었지요. 러시아에서 오셨던 노다르 찬바 교수님을 비롯해 일곱 분의 지휘자 교수님들과 선생님들 생각이 한번씩 납니다.”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상하기도한 여 교수. 국민훈장은 ‘대한민국의 정치 경제, 사회, 교육, 학술분야에 공을 세워 국민의 복지향상과 국가발전에 기여한 공적이 큰 자에게 수여하는 훈장’으로 여홍은 교수는 ‘지금까지 잘 해왔구나하는 생각에 참 자랑스럽고 소중하며, 감사한 수상’이었다고 말하며 소녀 같은 미소를 보였다. 이외에도 여 교수는 수많은 기관, 단체에서 특별상, 공로상, 장려상, 감사장 등을 수상했다. “모두 감사하고 뜻깊은 상이었지만, 특히 저를 기쁘고 보람되게 해준 것은 퇴임 시 동료인 국어교사 박기원 선생님이 주신 패에요. <짙은 꽃 향기를 남기시고>라는 주제로 시 한편을 돌에 새겨 주셨는데, 아직도 제 가슴을 두근거리게 한답니다(웃음).” 2006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서울시립교향악단과 협연을 펼친 한국교회연합성가대의 ‘메시아 연주회’에서 지휘를 맡은 여 교수, 50여 회 동안 여성으로 메시아 지휘를 맡은 사람은 여 교수를 포함해 단 2명에 불과했으니 그의 입지를 짐작해볼 수 있다. 독일에서 앙코르 송을 5곡이나 받으며 청중들이 10분 이상 기립박수를 쳐 독일 조간신문에 최고의 여성 지휘자가 한국에서 왔다는 제목에 기사가 대서특필되며 국제적으로도 주목받기 시작했다. 청중들을 완전히 매료시킨 최고의 공연이었다. “미주성가대합창제 초청으로 미국 뉴욕 카네기홀에서도 공연을 했고 한호문화예술제 초청으로 호주 시드니오페라하우스에서도 독창 연주로 영광의 무대에 설 수 있었어요. 꿈만 같은 순간이었지요.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연주와 지휘는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7,17민족화합대성회’입니다. 그외에도 잠실 주경기장에서 2,000여 명을 지휘한 일, 잠실 체육관에서의 부흥회 당시 1,200명(엔그래함-빌리그래함목사의 따님)지휘, 5・16여의도 광장에서 부활절 연합예비 당시 500명 지휘, 여의도순복음교회와 순복음인천교회의 150여 명의 지휘 등 대규모의 행사에서 수많은 지휘를 맡았지만 현재하고 있는 을지로교회와 친정교회인 숭덕교회의 30명도 안되는 성가대원들을 지휘하는 일 또한 소중합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태도와 마음가짐은 똑같기 때문이지요(웃음).” 그는 한국합창총연합회 자문위원을 비롯해 한국교회음악협회, 일반합창・고교합창연합회에서 고문을 맡아왔다. 또한 한국여성합창협회에서는 이사장으로 오랫동안 활약하고 있다. 여성의 사회진출이 드물었던 시대에도 결코 소외되거나 기죽는 일 없이 적극적으로 맡은 역할을 충실히 해내왔다. “고령에도 불구하고 다행스럽게도 목소리가 변하지 않아 을지로교회 수요정오성가대에서 엘토를 맡은 바 있는 그는 올해 2023년 부터는 지휘를 맡고 있다. 여 교수는 “독일에서 성악을 전공하고 테너로 활동하고 있는 막내아들(강대준 교수-독일 뮌헨국립음대 최고연주자 과정을 졸업한 후 독일 드레스덴 국립오페라단에서 활동)과 조그만 공연장에서 조촐하게 작은 음악회를 하고 싶다”며 앞으로의 계획을 전했다. 평생을 음악과 합창 발전을 위해 일해온 여홍은 교수, 남다른 열정과 선한 영향력으로 살아온 그는 후학들에게도 의미있는 이야기를 전했다. “음악이 내 삶의 전부입니다. 삶이 풍요로워지려면 무엇보다 믿음을 바탕으로 정직과 성실, 그리고 겸손한 생활이 중요해요. 제가 간절히 바라왔던 삶이기도 한데 돌이켜보면 아쉬움이 많은 것 같습니다. 언제나 순종하는 마음을 가지고 범사에 감사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하나님의 뜻을 따르며 살아갔으면 합니다.” [1147]
    • 문화
    2023-04-13
  • ‘그림 읽어주는 남자’가 전하는 감상하는 즐거움 - 이창용 도슨트
    전시회에 가면 늘 ‘내가 좀 더 예술에 대한 조예가 있었더라면’하는 아쉬움이 든다. 작품만 보고도 느끼는 것이 있겠지만, 그 작품이 탄생하게 된 배경이나 숨겨진 이야기 등을 알고 보는 것과는 많은 차이가 있기 때문. ‘가르치다’라는 뜻의 라틴어 도세르(docere)에서 유래한 도슨트(docent)는 일정한 교육을 받거나 전문지식을 갖추고 미술관이나 박물관에서 일반 관객들을 대상으로 작품을 설명하는 사람, 또는 일을 뜻한다. 전시를 기획하고 운영 전반을 총괄하는 큐레이터나 미술평론가에 비해 다소 생소하게 느낄 수는 있겠으나 도슨트야 말로 우리와 가장 가까이서 소통하는 안내자이자 메신저인 셈. ‘그림 읽어주는 남자’ 아트스토리105의 이창용 대표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유명한 도슨트다. 1세대 도슨트로서 현재 한국에서 가장 왕성한 강연, 저술, 방송활동을 하는 인물. 전국에서 이어지는 강연 요청으로 피곤할 법도 한데 인터뷰 내내 귀에 쏙쏙 들어오는 명확한 화법과 저음의 매력적인 목소리로 분위기를 이끈다. 역시는 역시다. _김유미 편집국장 “도슨트는 전시회를 해설해 주는 사람으로 관람객에게 미술품을 감상함에 앞서 전시 작품에 대한 세부적인 설명을 통해 전시 관람의 이해를 돕는 역할을 합니다. 미술관 관람이 조금은 지루하거나 어려울 때는 물론, 잘 알려진 작가의 작품이라도 작품의 표현 기법을 위주로 작품을 감상하는 것보다 작품의 작가의 생애나 그 시대 사회 문화 전반에 대한 조금의 지식이 있다면 보다 넓은 시각으로 작품을 감상할 수 있겠죠. 특히나 난해하게 느껴지는 현대미술로 갈수록 사전에 미술사적 맥락을 깊이 이해하지 못한 관객들에게는 각각의 작품이 드러내는 의미를 짧은 감상시간 안에 포착해 해설하는 도슨트가 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역사학을 전공한 이창용 대표는 2004년, 로마사를 공부하던 중 ‘로마에서 살아보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을 가지고 이탈리아로 훌쩍 떠났다. 이래저래 범상치 않은 인물임은 확실하다. “가이드 일을 하는 선배를 따라 박물관에 갔는데 여행객들에게 소개하는 내용을 들으며 갸우뚱했어요. ‘어? 저게 아닌데? 내가 하면 더 재밌게 설명할 수 있는데’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후에 바티칸 박물관을 방문한 여행자분들을 상대로 도슨트 일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처음엔 용돈이나 벌어보자는 생각이었는데 공부하면 할수록, 일하면 할수록 제 적성에 딱 맞는 거에요. 2년 후, 한국으로 돌아와 대학원에서 제대로 미술사학을 공부하면서 더 깊이 빠져들게 되었습니다(웃음).” 당시만 해도 ‘도슨트’는 직업으로 인정받지 못했던 상황. 좋아하는 것만으로 일을 이어가기에 현실은 녹록치 않았다. 결국 학업을 마치고 해군장교로 복무하고 대기업에 취업한 이 대표. 3년 여 근무하는 동안 특유의 친화력과 창의적 성향은 조직에서 빛을 발했지만, 맘 속 깊이 감춰놓은 도슨트에 대한 열망은 계속 커져만 갔다. “안정적인 생활 속에서도 행복하지가 않더라구요. 많은 고민 끝에 큰마음을 먹고 미술의 본고장인 프랑스 파리로 떠났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자, 하다보면 길이 열리겠지’라는 생각이었지요. 2012년부터 2018년까지 루브르 박물관과 오르세 미술관 등 유럽의 미술관에서 현지 가이드와 도슨트로 활동했습니다. 쉽지 않았지만 정말 소중한 시간들이었어요. 미술을 전공하고 유학 와 있던 아내를 만나기도 했으니까요(웃음). 어느 정도 준비가 되었다고 판단한 후 한국으로 들어왔습니다. 그간 쌓아온 역량을 맘껏 펼쳐보자 싶었어요.” 이창용 대표는 자칫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는 미술사를 귀에 쏙쏙 들어오는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낸다. 연 평균 300회 강의를 이어가며 전 국민들의 문화수준 향상에 지대한 역할을 하고 있다. 미술과 클래식이 함께 하는 <아트콘서트> 마스터로도 활동 중인데 세계적인 화가들과 그들의 명작에 얽힌 이야기와 이어지는 곡을 선정해 오케스트라의 선율로 풀어내는 매력적인 공연으로 전국적으로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창용 대표는 최근, 인기프로그램인 JTBC ‘톡파원25시’에 출연해 ‘미깡(미술깡패)’라는 별명을 얻으며 인지도를 더욱 높여가는 중이다. “열심히 앞만 보고 달리다 보니 좋은 기회들이 많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제 개인의 영광보다 ‘도슨트’라는 직업을 알리고 많은 분들이 작품을 제대로 알고 즐길 수 있으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방송에서도 얘기했지만 시간과 비용을 들여 큰 맘 먹고 세계적인 박물관에 오셔서 그곳의 가치를 제대로 느끼고 즐기지 못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루브르 박물관은 ‘모나리자’만을 위한 곳이 아님에도 줄을 서서 기다려 모나리자 앞에서 사진만 찍고 가시는 여행객들이 대부분이세요. 극장에서 영화 예고편만 보고 나가버리는 셈입니다. 우리가 다가가려 하는 만큼 그림은 우리에게 찾아와 감동을 선물해 줍니다. 어렵게 생각하시지 말고 그림이 전하는 이야기를 들어주셨으면 해요. 저도 계속해서 노력해가겠습니다.” 최근 이 대표는 심혈을 기울여 집필한 <미술관을 빌려드립니다>를 발간했다. “그동안 여러 출판사와 논의가 있었지만, 대부분의 출판사들이 전문적인 내용보다는 야사 위주의 흥미만을 원하여 출판이 성사되지 못하였습니다. 오랜 기간 기다려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어요.” <미술관을 빌려드립니다>는 총 4부작으로 1편 ‘프랑스’, 2편 ‘스페인-네덜란드’, 3편 ‘이탈리아-오스트리아’, 4편 ‘한국’으로 출간될 예정. “많은 사람들은 미술관에서 그림을 관람하는 것을 굉장히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지루하다고 이야기하죠. 한두 시간 짬을 내어 한 권의 책을 읽듯이, 한 편의 영화를 보듯이, 화가의 인생을 살펴보고 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것만으로 그 화가의 작품이 이 전에 비해 훨씬 더 깊고 무겁게 우리에게 다가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마치 재밌는 동화책을 읽어주며 어린아이에게 책에 대한 재미를 갖게 해주는 것처럼 그림을 감상하는 재미를 선물해 주는 ‘그림 읽어주는 남자’로 꾸준히 기억되고 싶습니다.” [1140] [2018~현재] •아트스토리105 대표 •미술사 전문강사 / 아트콘서트 마스터 [2012~2018] •루브르 박물관 현지 도슨트 •오르세 미술관 현지 도슨트 [2012]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바티칸 박물관전> 큐레이터 [2006~2008] •바티칸 박물관 현지 도슨트 [2005]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인상파 거장전> 도슨트
    • 문화
    2023-02-27
  • 디오라마(Diorama)를 예술로 승화시키는 재현의 마술사
    거대한 세상 안에서 또다른 작은 세상을 만들어내는 미니어쳐 예술, 디오라마(Diorama)는 작은 무대를 뜻한다. 풍경화나 그림으로 된 배경에 축소된 모형을 설치해 특정한 장면을 만들거나 배치하는 것을 말하며 모형을 이용해 역사적 사건, 자연 풍경, 도시 경관 등을 표현한다. 주로 박물관이나 미술관에서 활용되며 기록용으로 쓰였지만, 이제 하나의 예술 장르로써 다양한 오브제의 활용과 축소된 연출은 물론, 음향이나 조명을 함께 연출하여 생생함을 더하기도 한다. 영화, 드라마 미술 감독이자 무대 예술가로서 활동해오던 신언엽 감독. 그는 자신의 무대를 작품으로 승화시켜 국내 최초 디오라마(Diorama) 전시를 선보이며 이제껏 보지 못했던 새로운 장르를 발견해 재현의 마술사로 불리는 인물이다. 신언엽의 디오라마를 조명해본다. _우호경 취재본부장, 주정아 기자 디오라마는 한 장면의 사건이나 시간성을 표현하기 위하여 인물과 배경의 전체적인 질감의 정교함을 보여주며 스토리, 음향, 조명, 홀로그램 등의 미디어 기술을 활용하여 아트와 테크놀로지가 결합된 융복합 예술을 보여준다. 이러한 표현 매체의 확장은 관람객에게 마치 그 시간 그 장소에 들어가 있는 듯한 생생한 장면(Scene)을 보여주며 쉽게 가지 못하는 공간, 느껴볼 수 없었던 공간을 디오라마 작품을 통해 만나 볼 수 있다. “디오라마는 단순한 키덜트(Kidult) 산업이 아니라 시간과 공간의 한 찰나의 순간을 입체감 있는 표현으로 독자적인 작품 세계를 보여줍니다. 장르를 구별하지 않는 다양한 주제의 작품을 통해 교육적,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느껴 볼 수 있어요.” 디오라마는 근대 이후 유럽귀족들이 테이블 위에 인형 등을 올려놓고 역사적인 전투 장면을 재현하는데서 유래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이후 인형 뿐 아니라 공룡, 전차, 자동차, 비행기 등 점차 종류가 다양해 졌고 1820년대 프랑스의 화가이자 사진 발명가인 다게르가 무대 예술가로서의 경험을 활용해 1822년 파리에서 세계 최초의 디오라마 극장을 설치하고 운영했다고 한다. 1932년, 일본 도쿄과학박물관에서 전시된 디오라마가 최초로 기록된 전시용 디오라마였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신언엽 감독은 어릴 때부터 그림을 좋아했다. 정밀 묘사로 인물화를 그리는 취미를 가지고 있었다. 당시 유명한 배우였던 안토니오 반데라스를 그린 그림은 지금 봐도 사진과 같이 보일 정도로 상당한 실력이다. 부산이 고향인 신 감독은 서울로 올라와 연극학과에서 무대디자인과 기술을 공부하고 영상대학원 프로덕션 디자인을 전공했다. 이후 실감융합콘텐츠학 박사를 공부하며 방송업계 드라마 미술감독, 공연무대 디자인과 영화 미술감독으로 활동한다. “연극, 뮤지컬 무대 디자인, 드라마·영화 미술감독, 인테리어 디자인까지 다양한 일을 했습니다. 호텔 인테리어와 웨딩홀 디자인도 많이 맡았어요. 콘서트부터 광고나 뮤직비디오 세트 디자인을 했구요. 시간과 예산적인 문제로 인해 제가 원하는 대로 만들어내지 못하는 상황에 갈증이 나서 디오라마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제가 피규어를 수집했었거든요(웃음).” 신 감독은 히어로 피규어에 영감을 받아 ‘배트맨’ 시리즈를 시작으로 ‘백투더 퓨처’, ‘매드맥스’, ‘트랜스포머’, ‘스타워즈’ 등 피규어를 수집해왔다. 그리고 자신의 전공을 살려 영화 속 장면을 축소된 모형으로 재현해 보곤 했다. “전공인 무대 디자인이 바탕이 됐습니다. 취미로 피규어를 모았는데 표현이 정교하고 또 고가의 제품이 많았죠. 비싸게 샀는데 그냥 장식장에만 두기가 아깝더라구요(웃음). 피규어의 배경을 만들면서 시작하게 됐습니다. 작품 사진을 찍어 공유했더니 반응도 좋고 무엇보다 제가 너무 즐겁고 재미있더라구요.” 점차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고퀄리티의 창의적인 결과물을 만들어 내게 된 신 감독. 취미로 시작된 신언엽의 디오라마는 관련 산업분야의 전시나 박람회에 초대 작품으로 초청되었고 그의 작업은 단순한 조형물이 아닌 가상의 캐릭터를 현실의 세계로 가져와 우상의 대상인 영화 속 인물들을 통해 대중들과 소통하는 마중물 역할을 하게 된다. “그동안 제가 너무 해외 히어로를 주인공으로만 만들고 있었더라구요. 이순신 장군, 안중근 의사 등 우리나라의 영웅을 주제로 한 디오라마를 만들고 싶었는데 우리나라 영웅 피규어가 없어 고민하던 중이었습니다. 2018년 4월 27일 ‘판문점 선언’을 보게 됐고 뭉클한 감동이 밀려왔습니다. 역사적으로 커다란 의미와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 만들어봐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남과 북,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마주했던 판문점의 모습을 만들었습니다.” 3D디자인으로 시뮬레이션을 해본 결과 크기가 비교적 큰 디오라마를 전시할 장소가 문제였다. 신 감독은 통일부에 문을 두드렸다. 서기관을 통해 그의 디오라마를 주제로 했던 논문과 포트폴리오, 피규어를 챙겨들고가 통일부를 설득해 장소를 제공받은 것. 첫 전시 공간은 경의선의 북쪽 가장 끝에 위치한 ‘도라산역’ 로비였다. 전시공간이 마련되었고 ‘판문점 선언’ 당시를 재현한 디오라마가 완성이 되어 ‘봄이 오면(When spring comes)’ 이라는 작품명을 가지게 되었다. 같은 해 이 작품은 4월에 서울시청, 5월에는 부산항 축제장과 부산통일관에 전시되었으며 그 이후 계속 작품이 가지고 있는 의미를 기릴 수 있을 만한 의미 있는 공간에서 전시가 이루어졌다. 디오라마 영역에서 단독으로 전시를 개최한 국내 최초・최대 규모이자 미술감독이자 무대예술가였던 ‘감독 신언엽’이 ‘작가 신언엽’으로의 변신을 알린 뜻 깊은 전시이기도 했다. 전공 분야에서 인정받고 승승장구하던 감독 신언엽은 모든 것을 정리하고 디오라마 작가로 변신했다. 역사적 사실을 기록하고 대중들에게 알리는 의미 있는 일에 자신의 재능과 열정을 쏟기로 결심한 것. 2019년 서대문(돈의문)을 디오라마로 복원한 작품도 화제였다. 일제 강점기였던 1915년에 강제 철거된 돈의문을 104년 만에 문화재청, 서울시, 제일기획, 우미건설 등이 참여해 민관 협력으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복원 프로젝트를 진행했는데 신 작가는 이 프로젝트에 참여해 디오라마로 복원하는 작업을 맡았다. “외부 제의를 받고 작업한 첫 작품인데 서대문 복원이라는 역사적으로 의미가 있는 작업이라 참여하게 되었지요.” 모 통신사와 컬래버레이션으로 진행한 ‘군산 쌀 수탈사건’, 일제강점기의 디오라마 재현을 통해 역사적 의미와 함께 탁월한 창의력을 인정받았다. 국한된 소재에 머무르지 않고 다양한 확장성으로 작품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는 그는 홀로그램, 음향, 조명 등 4차 산업의 다양한 미디어를 도입해 생동감 있는 장면들을 연출해 내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낸다. 신 감독은 바쁜 일정을 쪼개 현재 청강문화산업대학교 공연예술스쿨(무대미술) 강단에 서며 학생들과도 소통하고 있다. “디오라마는 인간의 숨겨진 로망을 실현해줍니다. 자신만의 세계를 창조하고자 하는 욕구는 인간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가져봤을 법한 본능일 거예요. 시공간을 초월해 특별한 역사적 순간, 새로운 창조적인 자신만의 세계를 재현할 수 있다는 것이 디오라마의 매력입니다.” “디오라마를 통해 재현된 결과물들은 판매하지 않고 문화와 교육, 전시의 목적으로만 활용할 계획”이라는 신언엽 감독. “자신의 디오라마 작품이 보는 이들로 하여금 올바른 역사관과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가질 수 있게 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면 그것으로 만족한다”며 따듯한 미소를 지어 보인다. [ EDUCATION ] • 2020 ~ 2022 | 광운대학교 실감융합콘텐츠학과(박사수료) • 2009 ~ 2018 | 홍익대학교 영상대학원 프로덕션디자인 전공(석사) • 1998 ~ 2006 | 용인대학교 연극학과 무대디자인 및 기술 전공(학사) [ AWARD ] •2018 | 통일부장관 표창 디오라마부문(통일부장관 조명균) [ FILM ] •2021 | (주)엠씨엠씨 ‘봄날’(감독: 이돈구) 외 12편/미술감독 [ BROADCASTING ] •2017 | MBC 수목미니시리즈 ‘역도요정 김복주’(연출 오현종) 외 4편/ 미술감독 [ DIORAMA EXHIBITION ] •2016.03 ~ 2018.08 | SBA 서울애니메이션센터 엽스타일(YUPSTYLE) 디오라마관 상설전시 • 2018.03 ~ 2019.03 | 서울시 상암동 DMC홍보관 엽스타일(YUPSTYLE) 디오라마 상설전시 • 2018.03 ~ 2019.03 | 서울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살림터 1관 로비 상설전시 • 2019.02 ~ 2019.04 | 파주시 도라산역 로비1F ‘4.27판문점’ 디오라마 상설전시 • 2019.12 ~ 2020.02 | 서울 인사동 CNT 마루갤러리 개인전[재현의 마술사: 신언엽의 디오라마] [ LECTURE ] • 2011.09 | 한국방송예술진흥원[장면만들기] 출강(2학기)/외래교수 • 2017.08 | 서울코믹콘[ 디오라마그시작의배경] -코엑스 • 2018.09 | 홍익대학교영상대학원프로덕션디자인[ 공간과조명] 출강(2학기)/시간강사 • 2022.05 ~현 | 구리고등학교 레인보우 메이커 특강[매체미술교과로서 디오라마의 세계] 수업/시간강사 • 2022.09 ~현 | 청강문화산업대학교 공연예술스쿨 무대미술 출강/시간강사 [1140]
    • 문화
    2023-02-27
  • 패션계의 슈퍼루키(super rookie) 끼와 열정 가득한 MZ세대의 대표 디자이너
    꾸준히 성장해온 국내 패션시장,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장기적인 경기 침체로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해외직구 등을 통해 소비자들이 해외브랜드 의류를 쉽게 구매할 수 있게 되면서 타격을 맞고 있다. 김량환 대표는 이런 시대흐름에 맞춰 온라인과 오프라인 쇼핑몰을 만들어 개별브랜드(Leon)를 창업, MZ세대들에게 유니크한 디자인으로 특별하고 새로운 패션을 전하고 있는 인물이다. 글로벌 패션리더로 성장하고 있는 김 대표를 만나봤다. _우호경 취재본부장, 주정아 기자 BIGBANG INTERNATIONAL 김량환 대표는 Leon브랜드와 도깨비 쇼핑을 통해 다양한 제품들로 구성된 종합쇼핑몰을 창업하여, 특별하고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그는 특히 MZ세대들이 자신만의 매력을 발산할 수 있는 유니크한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는데 좋은 소재만을 고집하여 품질향상을 우선시하는 한편, 대량 생산으로 제품단가를 낮춰 판매하는 차별화 전략으로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그의 작품들은 국내 온라인 쇼핑몰과 유명 온라인 쇼핑몰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될 예정으로 고급원단을 이용한 자체 브랜드 개발에 힘쓰고 있다. 20대 초반인 김량환 대표는 독보적인 창업 아이템과 기술성을 갖추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특히 참신한 아이디어를 가미한 독창적인 디자인들이 눈에 띈다. “국내외 최신의류 트렌드에 맞추어 앞서가는 색상과 디자인을 개발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섬세한 제품 마감처리에 신경을 쓰고 있어요.” 김 대표는 “최근 시장 환경 SWOT분석을 통해 보자면 강점은 원단 기능성 고급화, 차별화된 디자인, 가격대비 뛰어난 품질입니다. 약점은 판매 채널을 다양화와 마케팅 홍보를 확대부분이지요. 무엇보다 오프라인 거래처를 확보해야 합니다. 코로나 및 경기 침체로 인한 경쟁 업체 세력이 약화되어 있고 시장 점유가 용이한 점이 오히려 기회라고 생각해요. 또한 위기라고 한다면 의류사업 진입 장벽이 낮아 창업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과 악성 재고증가를 들 수 있겠지요.” 20대 초반이지만 그의 시장분석은 경험이 많은 CEO 못지않게 직관력과 통찰력이 돋보인다. 그만큼 날카롭고 정확하다.” 현재 경북대학교 패션디자인학과 학생으로 학업을 병행하면서 도깨비 쇼핑을 운영 중인 그는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좋은 파트너를 찾아 다양한 유통 채널을 구축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유행에 얽매이기보다는 소재와 봉제, 가봉의 오리지널리티(Originality : 독창성)와 숙련도를 중요하게 생각하면서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더욱더 연구에 힘을 쓸 계획입니다. 브랜드 이름만큼이나 ‘김량환’ 이름이 하나의 브랜드 가치가 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시도하고 있어요. 소비의 주축으로 떠오른 MZ세대는 자신만의 스타일대로 꾸미고 활용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를 대표하는 유니크한 디자인을 선보이고 싶어요.” 자신만의 개성 드러내는 디자인으로 MZ세대들과 소통할 것 “최근 의류 등을 구매하는 형태는 오프라인보다 온라인으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고, 패션 대기업들은 브랜드를 축소하거나 통합을 추구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렇게 되면 저처럼 패션디자이너를 꿈꾸는 많은 사람들의 일자리 역시 어렵게 되겠죠. 때문에 온라인 쇼핑몰을 활성화 시킬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현재 온라인 쇼핑몰을 중심으로 중저가 쇼핑몰이 성장하고 해외진출이 활발한 업체들이 늘어나고 있어요. 온라인 유통비중이 높은 패션업계를 중심으로 패션디자이너의 활동이 좀 더 넓어지고 자유로워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김 대표는 의류 외에도 비교적 가격이 저렴하면서 소비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주얼리, 가방, 악세서리 등을 구매할 수 있도록 현재 도깨비 쇼핑을 만들어 소비자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독창적인 생각을 끊임없이 합니다.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엉뚱한 시도를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지요. 디자인을 공부하는 사람들은 모든 방면으로 시도하고 받아들일 생각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MZ세대들과 소통할 수 있는 디자인을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상업적으로 대중에게 유통되는 옷보다는 자신의 가치관과 개성을 뚜렷하게 표현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고 싶어요. ‘보는게 남는 것’이라는 부모님의 가르침에 따라 여가 시간엔 전시회와 패션쇼, 박람회 등 패션・미술과 관련된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가 보고 배우고 느끼고자 합니다. 예술적 감각과 패션 안목을 키우고 영감을 얻는데 도움이 되고 있어요.” 하이패션의 불모지로 여겨졌던 한국에서 변함없이 자신의 패션철학과 아이덴티티를 고수하여 현재 자신의 입지를 월드클래스로 다지는 데 시금석이 된 인물,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패션디자이너 ‘우영미’ 대표가 롤모델이라며 웃어 보이는 그는 최근 MZ세대들 사이에서 그의 브랜드 가치가 다시 한 번 평가되고 있지만 세계적 명성에 비해 국내 인지도와 시장점유율이 적다는 것이 안타깝다고 전했다. “다양한 이유가 있지만 대기업이 패션 유통을 장악한 국내 패션 업계 실정과 명품 패션에 대한 일종의 사대주의가 뿌리 깊게 자리 잡으면서, 국내 하이엔드 패션 브랜드의 가치는 상대적으로 평가 절하 된 측면이 컸어요. 그 과정에서 MZ세대들은 ‘우영미’를 발견했고, 열광하고 있는 거죠. 그야말로 ‘시대가 클래스를 알아본 셈’이죠.” 톡톡 튀는 참신한 아이디어와 호기심, 그의 순수하고 뜨거운 열정, 그리고 단단한 자신감으로 뚜벅뚜벅 발을 내딛는 그는 옷을 만드는 즐거움이나 좋은 소재를 발견할 때의 기쁨이 가득하다. 그는 유명 브랜드라고 해서 무조건 좇지 않는다. 자신의 니즈를 정확히 알고, 무엇이 좋은 건지 야무지고 스마트하게 소비하는 MZ세대들의 욕구를 적중시키고 있다. “패션이란게 예술의 영역이기도 하지만 엄연히 비즈니스이기도 하죠. 그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패션 산업군은 예술에 한 발자국 걸쳐 있으면서도 비즈니스가 중요합니다. 다른 면으로 봐서는 제조업이라고 할 수도 있겠구요. 하나의 상품이 나오기까지 굉장히 복잡하고 까다로운 과정이지만 그 사이에서 밸런스를 잘 잡고 철저하게 준비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졸업 후 여성 패션에 최초로 바지 정장을 도입, 여성에게 자유를 입힌 패션 혁명가라고 평가받는 ‘이브 생 로랑’의 나라, 프랑스로 유학을 떠날 계획이라는 김 대표. 김량환 대표 자신의 피지컬(신체)과 패션 수준 또한 남다르다 보니 모델이냐는 오해도 많이 받는다. ‘시크하며’, ‘쿨’한 이미지지만 내면은 누구보다 따뜻한 그는 “무엇보다 나만의 아이덴티티(Identity, 독자성)를 갖추고 싶다”며 카리스마를 내비치다가도 “향후 소외계층에 의류를 나눔하는 등 환원 사업도 함께 해나가고자 한다”는 뜻도 전했다. 그의 성장과 왕성한 활약을 통해 대한민국의 패션 피플들이 자신만의 독특하고 창의적인 멋을 즐기는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기를 기대해 본다. [1145]
    • 문화
    2023-02-27
  • 유쾌한 만능엔터테이너 부부 “경남 김해, 엔터 문화의 저력을 입증해보이겠습니다”
    키즈댄스대회 <두다붐3(DODABOOM)>. 2019년부터 시작돼 벌써 3회를 맞이하는 이 대회는 경남 최대 규모의 키즈댄스경연대회로 자리 잡은 한편, 서울에서 유명연예기획사 관계자도 직접 김해를 찾아 참여 학생들의 공연을 관람할 정도로 그 위상을 더해가고 있다. 작년 9월 대회에는 경남뿐만 아니라 제주ㆍ울산 등 전국에서 60팀(솔로 댄스ㆍ저학년 14명ㆍ고학년 46명)이 참여하고, 300명이 넘는 관중들이 공연장을 가득 메울 정도로 성황을 이루기도 했다. 매년 성공적으로 개최되며 그 규모와 위상을 키워가는 이 대회의 주최는 다름 아닌 김해지역 케이팝 댄스 전문학원인 ‘엔터아트아카데미’. 엔터아트아카데미 내외점에서 김보연・김민수 대표를 만났다. 이토록 유쾌하고 즐거울 수 있을까. 두 대표에게는 지면에 차마 다 담을 수 없는 좋은 기운과 에너지가 넘쳐흘렀다. _김유미 기자 김보연・김민수 부부는 두다붐 대회뿐 아니라 경남 김해에서 1년에 3〜4회 초등학생부터 중・고등학생까지 참여하는 콘서트를 진행하고 꾸준한 길거리 버스킹으로 케이팝 문화 확산에도 노력하고 있다. 중・고등학교 댄스 동아리 활성화를 위해 6년째 자비를 들여 ‘스쿨액션’이라는 행사를 가지고 있기도 하다. 장유(1호점), 삼계(2호점), 내외(3호점), 주촌(4호점 예정) 네 곳을 운영하며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중에도 이렇게 힘을 쏟는 이유가 뭘까? “저희와 같은 길을 걷고 있는 후배들에 대한 애정이라고 해야겠죠. 물론 저희가 처음 춤을 배울 때와는 달리 K-POP과 K-DANCE의 열풍이 거세지면서 춤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전문적인 댄서를 꿈꾸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만, 서울・수도권이 아닌 지방의 경우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가진 전문댄스학원 부족에다 인식도 따라주지 못하고 있는게 사실이에요. 경남 김해에서도 인프라와 시스템을 부족하지 않게 갖추고, 후배들이 좀 더 자신감을 가지고 춤을 출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싶습니다. 오직 그 마음 하나로 열심히 달리고 있지요(웃음).” 김보연 대표는 충북 제천, 김민수 대표는 충남 예산이 고향이다. 끼 많던 부부는 각각 레크리에이션학과, 이벤트연출과를 졸업했다. 춤에 진심이었던 두 사람은 서울의 한 댄스학원에서 만나자 마자 연인이 됐다. 강사로 있던 그녀가 장르를 넘나드는 후배 김민수 대표의 뛰어난 댄스 실력에 한 눈에 반하고 만 것. “하지만 프러포즈는 남편이 먼저 했다”며 그녀가 장난스레 웃어 보인다. 2009년, 결혼 후 두 사람은 서울에서 인연이 있던 선배의 권유로 경남 김해에 내려오게 된다. 댄스에 있어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곳에서 제대로 된 교육을 펼쳐보고자 하는 큰 꿈을 가지고 내려와 수석 강사로 안정된 생활을 했지만, 뜻을 제대로 펼치기 위해서는 자신들만의 길을 개척할 수밖에 없었다고. 2011년, 큰마음을 먹고 김해 시내를 벗어나 장유에 엔터아트아카데미를 오픈했다. “여유자금 없이 학원부터 열었으니 최대한 비용을 줄여야 했어요. 임대만 해놓고 인테리어부터 디테일한 마감까지 처음부터 둘이서 직접 해나갔습니다. 당시에는 ‘초등부’, ‘유아부’도 운영했었는데 정말 고생 많았죠. 대소변 못 가리는 아이들까지 케어하고 잠도 재우고…. 아이들에게 예쁜 무대 의상을 입히기 위해 공업용 미싱기를 사서 밤새도록 돌리기도 하구요. 남편은 공구를 들고 뛰어다녔죠. 학원차 운행까지 직접하며 힘들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보람되고 즐겁기도 했던 시간이었어요. 그 때 그 고생들이 다 자산이 되어 이제는 웬만한 일은 전문가 수준으로 어렵지 않게 챙길 수 있게 되었거든요(웃음).” 장유(1호점)에 이어 삼계(2호점) 오픈은 자연스레 진행됐다. 가장 우선적으로 생각했던 것은 ‘제자들에게 기회를 주고 싶다’는 것이었다. “실력 있고 뛰어난 친구들을 강사로 채용했어요. 저희와 같이 지역에 있는 후배들에 대한 열망이 뛰어난 친구들이다 보니 더 열정적으로 임하더라구요. 내외(3호), 주촌(4호 예정)은 물론, 계속해서 제자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고자 합니다.” 끈끈한 사제 간의 정으로 똘똘 뭉친 엔터아트아카데미는 내실 있는 교육 커리큘럼으로 유명하다. SM 등 대형기획사에서 오디션을 직접 보러올 정도로 브랜드 파워도 있다. 실제 서울 본사 기획사 연습생으로 4명을 최종 합격시키기도 했다. 대학입시 전문학원으로도 100% 합격률을 자랑한다. 비영리단체 ‘엔터아트’를 통해 댄스공연은 물론, 공연기획, 영상촬영에다 전문MC까지 해내는 재능 많은 두 부부는 잠시도 쉴 틈이 없다. 다양한 지역 행사에 꾸준히 초청 받으며 밝은 에너지를 전하고 있다고. 엔터아트아카데미 자체적으로도 정기적인 콘서트를 직접 선보이며 학생들에게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를 주는 한편, 지역민들에게도 쉽게 접할 수 없는 댄스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해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모금을 통해 독거노인돕기 등 환원사업도 펼치며 따뜻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기도 하다. “댄스를 통해 스스로 자유롭게 생각하며 자신만의 색깔을 입히고 창의력을 기를 수 있도록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획일화된 댄스가 아니라 같은 동작이라 하더라도 각자만의 개성을 갖췄으면 하지요. 엔터아트아카데미 콘서트의 경우 각 지점별로 작품 스토리, 기획, 안무구성, 음악, 의상 등을 학생들 스스로 기획하고 연습합니다. 춤을 잘 추는 것도 중요하지만 공연의 레퍼토리나 스토리 라인의 설계까지 짜내면서 실력을 키워가는 거죠. 지방에서 춤을 추고 배우는 친구들이 어깨 쫙 펴고 당당하게 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저희도 계속해서 서포트 해나갈 수 있게 열심히 하겠습니다(웃음).” [1145]
    • 문화
    2023-02-27
  • 뜨거운 댄스의 열정으로 삶의 활력 되찾아 건강한 여가문화를 선도하는 「예비 사회적 기업」
    부산광역시 북구 화명신도로에 위치한 ㈜정글러 댄스 스튜디오는 여성가족형 예비 사회적 기업이다. 댄스 학원으로 첫 사례가 더욱 의미가 깊은 이곳은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건전한 여가문화를 선도하는 곳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주간인물은 타고난 춤꾼으로 새로운 여가문화를 선도하는 손정희 대표와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_박미희 기자 올해 서른아홉의 손정희 대표는 타고난 춤꾼이다. 어려서부터 춤에 남다른 소질이 있었던 그녀는 학창시절, 댄스 동아리 활동을 하며 끼와 재능을 펼쳤다. 대학에서 산업 디자인을 전공하고 선박 회사에 디자이너로 일하며 평범한 사회인으로 살아가던 그녀에게 춤은 잊지 못할 꿈이었단다. “학창시절, 춤은 답답한 일상을 벗어나는 탈출구였어요. 6남매의 다섯째로 태어났고 열심히 일하는 부모님은 늘 바쁘셨죠. 학창시절, 댄스 동아리 활동을 통해 춤을 연습하고 친구들과 함께 무대에 섰던 순간이 가장 행복했어요. 늘 ‘학교-연습실-집’을 오가며 바쁘게 생활했지만 그때가 가장 살아있는 것 같은 순간이었어요. 대학생 때도 외부 댄스팀을 결성해 활동했었구요. 이후 대학을 졸업하고 평범한 사회인이 되었지만 춤에 대한 갈망은 여전했습니다. 댄스 강사가 경제적으로 어려운 직업이다 보니 고민도 많았지만 꿈을 이루고 싶다는 생각에 끝내 회사에 사표를 쓰고 댄스 강사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10대 시절, 아이돌 가수에 열광하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 춤에 대한 욕구는 비단 10대 청소년들에게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마음껏 자신의 끼를 펼치고 새로운 재능을 찾고 싶은 중장년층의 춤에 대한 욕구도 대단하다. 조금은 부끄럽고 수줍은 마음에 망설여지는 춤 배우기. 손정희 대표는 그런 사람들에게 보다 쉽게 춤에 다가설 수 있는 새로운 길을 열어준다. “처음엔 쑥스러워하던 회원들도 점점 실력이 늘고, 수업에 빠지는 일 없이 즐겁게 춤을 배우는 모습을 볼 때 가장 큰 보람을 느껴요. 취미 생활로 춤을 배우고 싶어 하는 직장인, 삶의 새로운 활력을 찾기 위해 춤을 배우는 시니어, 건전한 여가 활동으로 스트레스를 풀고 건강해지는 청소년들까지... 춤을 통해 새로운 삶의 기쁨을 되찾는 회원들이 있어 일할 맛이 납니다(웃음).” 가르치는 사람도 배우는 사람도 즐거운 그녀의 수업에는 남다름이 있다 . 단순히 테크닉을 전수하는 것을 넘어서 열린 소통으로 다가가고 있는 것. 특히나 말 못할 고민이 많은 청소년들에게 그녀는 누구보다 친한 친구이자 따뜻한 멘토다. “2~3년 전, 부산 서면에서 춤을 배우는 학생들과 함께할 수 있는 연습실을 열었어요. 아이들에게 춤을 가르치다보니 너무 정서적으로 힘든 친구들이 많았어요. 처음에는 제가 춤을 가르치기 힘들 정도였는데 아이들의 마음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남모를 고충이 많더라고요. 자연스레 아이들과 친해지면서 힘든 마음을 토닥여주고 용기를 북돋아주고 싶더라고요. 그랬더니 부모님한테도 선생님한테도 말 못할 고민을 제게 털어놓는 친구들이 많았어요. 춤을 배우며 점점 밝아지는 친구들의 모습을 보면서 제가 그랬던 것처럼 춤이 이 아이들의 힘든 현실을 극복하고 꿈을 이뤄가는 새로운 돌파구였으면 하는 바람이 컸어요. 그 연습실 이름이 정글러 댄스였고 그 이름을 따, 북구 화명신도시에 ㈜정글러 댄스 스튜디오를 열었습니다.” ‘청소년들의 건전한 여가문화 확산에 기여하겠다’는 창업정신에 걸맞게 이곳은 2021년 여성가족형 예비 사회적 기업으로 선정됐다. 댄스 학원으로는 첫 사례라 그 의미가 더욱 깊다. 부산 북구진로교육센터를 비롯해 청소년상담센터와 다른 예비 사회적 기업과 MOU를 체결하고 건전한 여가문화를 선도하고 복지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10대 청소년들 중에서 아이돌에 열광하지 않는 학생이 있을까요. 그럼에도 아직도 청소년들이 춤을 춘다고 하면 곧 탈선으로 이어진다고 생각하는 학부모님들이 많아요. 하지만 실질적으로 건전하게 춤을 배우면 오히려 스트레스 해소와 자아실현에 큰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함께 춤을 배우는 친구, 선후배들과 끈끈한 유대관계를 맺기에 인성 교육에도 효과적이죠. 이렇듯 청소년들의 건전한 여가문화 확산을 통해 올바른 전인성 교육에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이곳은 K-POP, 코레오, 힙합, 줌바 등 다양한 춤을 배울 수 있다. 아동, 청소년, 직장인, 시니어 등 학원을 다니는 연령층도 다양하다. 무엇보다 열정과 실력을 갖춘 전문 댄스 강사의 맞춤 교육을 받을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 요즘 가장 트렌디한 K-POP을 배우고 만족해하는 한 회원은 “직장인들 사이에서 K-POP을 배우는 것이 유행인데 이곳은 요즘 가장 트렌디한 K-POP을 배울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며 “개인 SNS 계정에 춤을 배우는 일상을 공유하는 것 자체가 힐링”이라는 호평을 전했다. 손정희 대표는 댄스 강사지만 그에 앞서 가장 열정적인 춤꾼이다. 그녀가 가장 빛을 나는 곳은 역시 무대. 여러 댄스 대회에 나가 수상한 화려한 이력만큼이나 오랜 시간 갈고 닦아온 춤 실력은 관중들의 시선을 사로잡기 충분하다. “무대 위에 설 때 살아있음을 느낍니다. 팀원들과 함께 무대를 준비하며 땀 흘리고, 성공적으로 무대를 완성했을 때 희열은 커요. 이런 충만함과 행복을 많은 분들과 함께 하고 싶어요.” 자신의 일을 사랑하는 프로, 손정희 대표. 그녀는 열악한 댄스 강사의 근로여건 개선을 위해서도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댄스 강사의 근로여건이 워낙 열악하다보니 저도 어려울 때가 많았어요. 특히 코로나19가 유행할 때는 생업을 하지 못해도 제대로 보상을 받지도 못했죠. 이런 어려움을 익히 알기에 후배들에게는 보다 좋은 근로환경에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고 싶어요. 앞으로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정글러 댄스 스튜디오를 만들고 싶습니다. 이를 통해 많은 후배들이 안정적인 근로환경에서 활발히 활동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싶어요.” [1141]
    • 문화
    2023-01-27
  • 나만의 특별한 사진, 스토리텔링을 통해 피사체를 프레임 안에 담아내다
    사진이 대세인 시대다. 맛있는 음식을 먹기 전에 스마트 폰을 꺼내 사진을 찍는 일이 자연스러워졌다. 우리의 일상은 스마트폰 앨범 속에 담겨 추억으로 남는다. 이제는 보다 전문적인 사진이나 영상들도 스마트폰으로 촬영할 수 있어 상업화하거나 전시회를 갖기도 한다. ‘어떻게 하면 나만의 특별한 사진을 잘 찍을 수 있을까?’하는 고민은 누구나 한번쯤을 가져봤을 것이다. 스토리텔링을 통한 피사체를 프레임에 담아 예술적인 장면을 연출하며 특별한 분위기의 작품을 탄생시키는 양재명 작가를 만나 셔터토그를 해보았다. _우호경 취재본부장, 주정아 기자 어릴 때부터 사진 찍는 것을 유난히 좋아했다는 양재명 작가, 아버지께서는 중학교 2학년 때, 일본인 친구에게 부탁해 당시 야시카[YASHICA] 카메라를 선물해 주셨다. 당시만 해도 한국 경제수준에서 카메라는 굉장한 고가의 물품이었다. 그는 용돈을 모아 주말이면 흑백필름 2통을 구입하여 카메라를 들고 덕수궁, 경복궁 등을 오가면서 사진 촬영을 시작했다. 고등학교에 진학해서는 동네 사진관을 운영하는 사장에게 사진 강습을 받는 등 사진 찍는 일에 남다른 열정을 가졌다. “지금 생각해 보면 사진을 전문으로 배운 분이 아니었기에 전문적인 사진 강의라기보다는 현장실습 위주의 기술 전수였던 것 같아요. 그래도 그 땐 그 시간이 어찌나 좋던지요(웃음).” 양재명 작가는 서울예술대학 영화학과에 진학하면서 영화 카메라를 전공했지만 좀 더 전문적으로 사진과 카메라를 공부하고자 일본으로 유학을 떠나게 된다. 일본 최고의 예술학교인 도쿄비주얼아트에 입학하여 방송학과에서 ENG 카메라, 스튜디오 카메라를 공부하였고 졸업 후 다시 사진학과에 편입해 광고사진도 공부했다. 이후 미국 하와이 주립대학에서 포토저널리즘을 전공하는 등 해외 각국 다양한 분야를 섭렵하며 전문적으로 이론과 실기를 겸한 프로작가로 성장해갔다. 양 작가는 “이미 필름 카메라의 시대는 오래전에 지났고 DSLR(Digital Single Lens Reflex) 카메라의 시대도 스마트 폰의 편리함에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누구나 스마트폰 하나면 자신만의 멋진 사진을 찍어 전시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편리하게 촬영하는 스마트폰으로 찍는 사진은 한계가 있지요. 전문 프로 사진가들이 DSLR 카메라를 고집하는 이유는 스마트폰으로 표현할 수 없는 디테일하고 심도있는, 자기 표현력이 강한 사진을 원하기 때문입니다.” 처음 사진을 배우는 사람들은 꽃 사진, 풍경 사진을 주로 촬영한다. 그러다 혹 인물 사진을 찍을 때 배경은 흐릿하고 피사체의 인물만 또렷하게 표현된 사진에 매료된다. 그러나 피사체 심도의 깊고 얕음은 사진가가 주제에 적합하도록 촬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양 작가는 사진을 찍기 전에 반드시 ‘스토리텔링’을 이용하여 촬영하라고 권유한다. 많은 아마추어 사진가들이 고민하는 문제는 ‘어떻게 사진을 찍어야 하는가’이다. 이 문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는 ‘스토리텔링’을 모른 채 그저 피사체를 보이는 대로 찍으려고 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은 마음의 창을 통해 사물을 이해하고 기록하는 예술 자신만이 생각하는 특별한 사진을 촬영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겠지만 멋진 사진은 우리가 공감할 수 있는 일상생활 속에서 생활하는 장소에서 만들어진다. 그러기에 사진 자체를 특별하게 찍으려고 하기보다는 촬영하는 장소를 잘 선택하여, 멋진 사진을 만들 수 있는 곳을 찾아 그 장소를 완벽하게 표현하는 사진을 만들려고 노력해야 한다. 선택한 장소를 찾았다면 장소에 담긴 보편적인 요소와 느낌을 하나의 프레임 안에 담는 것이 핵심이며, 촬영할 때 그 장소의 특징을 잘 표현할 수 있는 요소를 찾는 것이다. 또 다른 관점은 단순히 그 장소를 묘사한 사진과 그 장소에 대한 스토리를 전달하는 사진의 패러다임을 통한 사진의 이해라고 전했다 그는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이 ‘스토리텔링’이다. 프로 사진가들은 촬영하기 전에 반드시 영화의 한 장면처럼 스토리를 생각하고 사진을 찍는다. 무턱대고 셔터만 누른다면 결과물에서 큰 차이가 난다. 남들이 공감하는 멋진 사진을 찍는 방법은 한마디로 설명하기 어렵지만, 렌즈와 조리개 셔터와 노출 그리고 빛의 관찰과 활용방식을 이용하여 프레임 한 컷에 주제(스토리)를 넣어 영화의 한 장면처럼 스토리와 함께 인간의 삶과 갈등, 진실과 정의, 삶과 죽음이라는 부제를 넣어 촬영하라고 권유한다. 양 작가가 생각하는 사진은 카메라의 메커니즘과 렌즈에 의한 광학적 기록이기보다는 사진가의 마음의 창을 통해 사물을 이해하고 기록하는 예술이라고 말한다. 또한 ‘사진은 단순히 눈에 보이는 피사체를 어떻게 바라보는가에 따라 같은 피사체라도 다르게 표현될 수 있는 독특한 종합예술이라고 강조했다. [1141] •서울예술대학 영화과(연기, 영화 카메라 전공) •일본 선샤인 외국어대학 일본어과, 도쿄비주얼아트 방송학과 및 사진과 졸업 •미국 하와이 주립대학 저널리즘 전공 •호텔신라, 삼성에버랜드, 대상 청정원,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 조일제지 엘르골프, 엘르스포츠 등 다수의 유명 기업광고 촬영 •현)서울외신기자클럽 정회원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 소속 골든브릿지(금교) 서울특파원 외신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 김여정 북한 조선노동당 국무위원, 김영남 조선노동당 상임위원장 등 세계 각국 정상들과 노태우, 김영삼, 박근혜, 문재인, 윤석열 대통령 취재 •대학에서 사진 강좌와 칼럼을 쓰고 매년 사진 전시회도 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수상 내역 •2020. 한국을 빛낸 자랑스러운 한국인 대상 보도 기자 대상 •2021. 제7회 대한민국 예술문화 스타 대상 문화예술 대상 대한민국을 빛낸 한국인 대상 보도 기자 대상 Great 대한민국 100인 대상 보도 부문 대상 •2022. 대한민국을 빛낸 자랑스러운 한국인 대상 취재 보도 대상
    • 문화
    2023-01-27
  • 자연이 주는 치유, “온 가족이 함께하는 행복한 하루를 선사하고 싶습니다”
    아이들은 기본적으로 감각과 운동적 조작을 통해 배운다. 그러므로 자연 환경은 유아들에게 가장 좋은 교육적 경험을 제공해 줄 수 있다. 자연 세계 자체가 거의 모두 유아들이 직접 경험하고 조작할 수 있는 생생한 자료이기 때문이다. 자연 세계에서의 다양한 경험은 다음과 같이 유아에게 발달의 모든 측면에서 성장을 도모해 줄 수 있다. -Wilson, 1995- 바쁘게 돌아가는 세상,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많지 않다보니 어떻게 하면 이 귀한 시간을 가장 알차게 보낼 수 있을까하는 고민이 되기 마련이다. 아이들은 보고 듣고 몸으로 부딪히는 체험활동을 하고 부모들은 탁 트인 자연 속에서 차 한 잔하며 힐링할 수 있는 곳이라면 어떨까? 울산광역시 울주군 청량읍 율리중마을길 55에 위치한 청송자연농원을 찾았다. _김유미 기자 고즈넉한 산속에 자리잡은 ‘청송자연농원’에 들어서면 마치 다른 세상에 온 듯 한 느낌이 든다. 40여년 식당으로 운영되던 공간은 리모델링을 거쳐 스마트팜, 카페, 펜션, 수영장이 들어선 복합체험공간으로 탄생했다. 여름에는 계곡 옆 평상에서 더위를 식히고 계곡물을 받아쓰는 수영장에서 피서를 즐길 수 있고, 카페와 스마트팜에서는 아이들의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다. 사시사철 운영되는 펜션 역시 인기다. “아이들과 함께 한 소중한 체험들은 시공간을 훌쩍 뛰어넘어 오랜 시간이 흘렀어도 그 순간을 다시 떠올리게 해주지요. 온 가족이 함께 오셔서 행복한 추억을 만드는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주차를 하고 맑은 공기를 한껏 들이쉬며 주위를 둘러보자 고무장갑을 끼고 여기저기를 살피며 정돈하는 류금순 대표의 모습이 보인다. 뒷산까지 너른 부지에 건물만 해도 두 동, 손이 많이 갈 수 밖에 없을 터. 부슬부슬 내리는 비까지 맞아가며 일하는 모습이 정스러워 한참을 바라봤다. 역시나 직접 만나본 류 대표는 순수하고 따뜻한 미소의 소유자였다. “오랫동안 식당을 운영했어요. 정말 바쁘고 성실하게 일했지요. 하지만 세월은 어쩔 수 없더라구요(웃음). 점점 체력에 한계를 느끼던 즈음, 남편과 함께 청송자연농원을 좀 더 의미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자연을 흠뻑 느낄 수 있는 정말 멋진 곳인데, 어떻게 하면 많은 분들이 찾아오셔서 힐링하고 가실 수 있을까. 무엇을 준비해야할까 고민을 많이 했지요.” 류 대표는 올해 여름부터 카페를 오픈하는 동시에 꼬마농부체험을 시작했다. “화분을 꾸미고 아기허브를 심고 밀짚모자를 꾸며 나만의 농부모자 만들기를 하는 프로그램인데 정말 호응이 좋았어요. 카페 옆 비닐하우스에 심어논 아기 옥수수와 파프리카, 상추, 딸기 등으로 시기별로 새로운 체험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아이디어들이 자꾸만 떠올라요(웃음).” 가을에는 뒷산 감나무에서 감따기 체험을, 빼빼로데이를 앞두고는 빼빼로 만들기 체험,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퐁퐁트리 만들기가 진행됐다. 지금부터 1월 말까지는 딸기케이크 만들기 체험이 가능하다. 하우스에 있는 다양한 작물 따기는 언제든 환영이다. “특별히 홍보하지 않았는데도 입소문이 나서 부산, 울산, 양산 등지에서 많은 분들이 찾아주시더라구요. 카페와 체험 프로그램을 담당하는 차선영 실장의 역할이 큽니다. 본인이 두 아이의 엄마이자 공예, 요리강사로도 활동하고 있는 분이라 굉장히 알차고 세심하게 준비해주세요.” 모래놀이터와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 등 아이들을 위한 배려 속 주인장의 넉넉한 마음이 엿보인다. “운동 부족, 대화 부족인 아이들과 자연 속에서 긴장을 풀고 함께 다양한 체험을 하며 건강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셨으면 합니다. 잘 준비해놓고 있겠습니다(웃음)." 카페 창가에서 바라본 산 아래 웅장한 풍광은 신선이 된 듯 한 느낌까지 갖게 한다. 여유로운 좌석과 테이블 배치에 각종 허브로 꾸며진 실내조경 역시 숨통이 확 트일 정도로 깔끔하고 시원하다. 연못 속에서 노니는 금붕어까지, 자연 그대로를 담아논듯 특별하다 . “최근 단체 예약도 많아지고 있어요. 체험이 끝나면 부리나케 떠나는 형식적인 체험농장이 아닌, 충분히 즐기고 놀면서 멋진 추억을 나눌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청송자연농원의 소식들을 계속해서 올릴 테니 많은 관심가져주세요.” [1144]
    • 문화
    2023-01-27
  • 탈모인의 새로운 희망, 두피 문신 “완벽한 시술(S.M.P)로 보답해야”
    S.M.P(Scalp Micro Pigmentation) 두피 문신은 두피에 미세한 바늘로 점을 찍는 시술로, 작은 점을 찍어 모근처럼 보이게 해 탈모 부위를 자연스럽게 채워주는 효과가 있다. 이 시술은 의료용 시술에 속하며, 모발을 직접 심는 것에 비해서 통증이 덜하고 회복 기간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겨울로 넘어가는 지금의 계절엔 짧은 일조량으로 일시적으로 증가하는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이 탈모를 유발한다. 숭숭 빠지는 머리카락을 속수무책으로 지켜볼 수밖에 없어 탈모로 고민하는 젊은 층이 차츰 증가하는 요즘, S.M.P를 찾는 이들이 더욱 늘고 있다. _김민진 기자 촉망받는 육상선수에서 스칼프 테크니션(Scalp Technician)으로 더스틴(DUSTIN), 제2의 인생을 점찍다 “내가 겪어보지 않으면 모른다”며, 고객상담 시 그 누구보다 “탈모인의 마음을 잘 안다”고 운을 뗀 더스틴(DUSTIN) 주식회사 그레이시티 스칼프 잠실본점 대표원장은 S.M.P로 전국에서 모이는 뜨거운 상담과 기술 문의로 지역마다 본점을 설립하는 가운데 현재 부산본점도 담당하고 있다. 훤칠한 키와 남다른 체격으로 인터뷰 현장 복도를 순식간에 런웨이로 만들어버린 그는 알고 보니 육상선수로 15년간 필드를 뛰며 촉망받던 유망주였다. 어떻게 S.M.P의 길을 걷게 됐는지 묻지 않을 수 없었다. “매일 새벽부터 야간훈련까지 정해진 시간과 프로그램에 맞춰 규칙적인 운동인의 삶을 살면서 마치 농부와 같이 1년 내내 사시사철 모든 역경을 견디고 훈련하다가 수확하는 때 딱 한 번 전국체전에서 모든 것이 결정되는 게 때론 허무한 마음이 들기도 했던 것 같아요. 그러는 중에 사춘기 시절부터 슬슬 탈모 징조가 보였고, 운동할 때나 외출할 때 늘 저에겐 모자가 필수였습니다. 머리카락에 대한 스트레스로 무슨 일을 하든 100% 몰두가 안 되더라고요. 운동을 하면서 땀이 날 때도 물놀이를 가보려고 해도 자연스레 머리 스타일링에 대해 먼저 생각할 수밖에 없었죠. 그리고 알게 된 그레이시티에 두피 문신 받으러 갔다가 상담하면서 ‘이건 된다, 무조건! 내가 먼저 배워보고 시술받아야겠다’는 생각이 번뜩이며, 이제는 ‘주도적으로 내 삶을 살아보고 싶다’는 마음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세상으로 나가는 첫 발걸음! 그레이시티(GRAYCITY)와 함께 더스틴(DUSTIN) 대표원장은 S.M.P를 접하기 전에 모발이식, 부착식 가발 등 안 해본 것이 없을 정도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다양한 시도와 많은 돈을 썼기에 고객들이 상담하는 동안 그의 생생한 경험담을 듣는 것부터 큰 용기를 가지게 된다고. “나이가 지긋이 드신 어르신도 20년간 가발을 써오시다가 저를 만나셨고요. 학부모도 딸아이와 손잡고 오셔서 상담받으시고, ‘졸업식 때 가장 멋있는 아버지로 만들어드리겠다’는 약속도 지켜드렸죠. 이러한 여러 고객 사례 중에서도 꽃다운 스무 살 청년의 시술이 가장 기억에 남는데요. 두피 전체의 모발이 빠지는 전두탈모로 몸과 마음 모두 병이 든 상태였지요. 동행하셨던 어머님도 같이 우시는데... 그 모습에 이 친구를 반드시 ‘세상으로 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다는 생각이 컸고, 시술 후 만족 그 이상의 감동으로 감사 인사를 전하시는 고객분들을 보면 이 일을 시작하길 참 잘한 것 같다는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1142]
    • 문화
    2022-12-26
  • 경북문화관광공사에서 선정한 뷰 카페, 김천시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발돋움 중
    카페가 단순한 음료를 넘어 더 깊은 취향의 영역으로 들어선 지금. 커피 본연의 맛과 종류도 중요하지만, 커피를 마시는 공간에 대한 스토리가 더해진 디테일이 주목된다. 넓은 주차장을 기본으로 드라이브해서 찾아가는 맛도 있는 대형카페의 경우엔 건물의 외관부터 입구, 실내, 정원 등 모든 공간이 하나의 컨셉으로 디자인돼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번 주간인물에서 찾은 지역 핫플레이스로는 높은 건물과 넓은 실내, 커다란 창밖으로 보이는 바깥 풍경으로 도심 속 카페와는 사뭇 다른 느낌을 주는 김천의 떠오르는 대형 베이커리 카페, ‘메타1976’을 선정했다. _김민진 기자 애향심을 바탕으로 탄생한 메타1976 가상과 초월을 의미하는 ‘메타’를 딴 카페명과 디자인 컨셉을 잡았다는 건축주, 김나영 대표는 토목 관련 근무 경험이 있는 남편 김규식 씨와 ‘1976년생’ 동갑내기 커플로 두 사람의 아이디어가 가득 담긴 이 공간을 위해 경제적으로도 그 어느 누구의 도움 없이 <메타1976>을 내걸고, 남다른 고향사랑으로 김천시 조각공원길 330-137에 카페를 세웠다. “별을 상징하는 조명 하나하나에도 남편이 신경을 많이 썼어요. 무심코 보면 아무도 알아채지는 못하겠지만, 저희 부부 눈에는 사소한 아이템 하나도 그냥 못 넘어가겠더라고요(웃음). 천장형 에어컨을 설치할 때도 건축컨셉에 잘 어울릴만한 브랜드를 고르고 골라서 최대한 우주를 연상케 하는 공간 구성에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어디 멀리 찾아가지 않고서도 제가 사랑하는 고향, 김천 안에도 집 앞에 힐링할 수 있는 명소를 만들고 싶었거든요. 건축 쪽으로 일가견이 있는 남편의 도움이 컸습니다.” 최근 김충섭 김천시장도 메타1976 카페에 깜짝 방문해 김천시민을 위한 문화공간 조성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그리고 김천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 소속의 박정아 배구 선수도 들려 휴식 시간을 보내 신상 카페임에도 불구하고 지역민은 물론, 김천 IC를 지나던 여행객들도 “고속도로에서 반짝거리는 예쁜 불빛이 눈길을 끌었다”라며 이곳을 찾는 발길이 크게 늘고 있다. “남녀노소 모두가 건강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도록” 메타1976은 대형 베이커리, 브런치 카페로 유명한 만큼 모든 빵은 100% 유기농 밀가루로 당일 생산되는 시스템으로 그날 남은 새 빵은 인근 보육원에 기탁하는 나눔을 실천하는 김 대표는 “아주 작지만, 저희가 하는 일이 지역사회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일 뿐이다”라고 수줍게 전했다. 평일 낮, 취재진이 현장에서 직접 확인했을 때도 유독 노인층이 주 고객을 이룬 모습이었다. “어르신들은 커피를 안 좋아한다는 말은 다 옛날 말이다”라며, “특히, 저희 빵을 먹고 나면 속이 편하고 더부룩하지 않아서 좋다고 카페에서 드신 후 나가실 때 또 사 가신다”라고 김 대표가 빵에 대한 자부심을 표해 메타1976에서 제공하는 베이커리 중 몇몇 차별화된 시그니처 메뉴 소개를 부탁했다. “<파주빵>은 저희 셰프님이 파주에서 근무하실 때 방송까지 나왔던 빵인데요. 완두콩이 들어가 소화가 잘됩니다. 구수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며, 어르신들의 입맛에도 취향 저격이죠. <먹물 어니언>은 오징어 먹물로 반죽했고, 안에 양파와 크림의 조합이 느끼하지 않으며 손님들께서 ‘한국인의 입맛에 딱이다’라고 말해주시는 빵이어서 매장 내 인기 제품입니다. <소금빵>의 경우엔 다른 곳과 차별화를 둔 부분이 쌀가루 50%를 첨가해 쫄깃하고 담백함은 배가 되고 버터가 적당히 들어가면서 더욱 고소한 풍미가 담겨 단짠(달고 짠)으로 갓 구워낸 소금빵은 겉바속촉의 끝판왕이라고 부르지요(웃음). 소금빵 다음으로 인기 있는 빵인 <바질 토마토>는 토마토, 바질, 베이컨의 환상적 조합이 피자빵인 듯 아닌 듯 묘한 매력을 줍니다.” 이외에도 메타1976의 아포가토(Affogato)는 상하목장 아이스크림과 최고급 이탈리아 원두의 절묘한 만남을 이루며, 매장에서 직접 생산한 수제 마카롱과 함께 큐브 치즈와 스틱 과자로 완성된 음료 또한 김 대표가 자신 있게 추천하는 메뉴다. “각종 전시와 공연이 펼쳐지는 문화예술의 장으로” 통유리 창으로 펼쳐지는 탁 트인 뷰와 더불어 카페 안에서는 지역민에게 다양한 문화공연을 선사하기 위해 계획 중에 있다고. 이미 메타1976의 공간을 알아 본 단골손님들이 먼저 제안하여 진행된 유치원 하우스콘서트, 고교입학설명회 등도 성황리에 마쳤다. 음악과 미술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눈과 귀가 힐링이 될 수 있도록 꾸며가고 있는 곳이다. “밤샘 작업을 거친 또 하나의 작품 탄생이 있었습니다. 밋밋하고 뭔가 허전하던 공간에 무얼 채워 넣을까 고민고민하다가 그냥 시중에 파는 흔한 그림 액자는 걸고 싶지 않아 작가님을 섭외해서 직접 작업을 했지요. 메타의 규모에 걸맞은 초대형 사이즈의 그림이 압도적인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화려한 컬러감과 현대적인 예술미에 매료당하실 겁니다. 오 작가님 이하 여러 작업자님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메타1976의 역사에 한 획을 그으셨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카페를 방문하시는 분들이 세상 유일한 미술작품을 메타1976에서 많이 감상하실 수 있도록 재능 있는 작가님들과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무분별한 확장은 지양하고파” 카페 오픈하고 몇 개월 채 되지 않아 초창기부터 프랜차이즈 문의가 잇따른 메타1976은 707특수임무대대 출신인 남편 김규식 씨의 강직하고 올곧은 가치관을 존중하고 한마음으로 뜻을 같이하는 김나영 대표의 확고한 경영이념으로 무분별한 확장을 지양한다. “저희 카페의 진가를 여기저기서 알아봐 주신다는 것은 정말로 감사하고 뿌듯한 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럴수록 처음 저희 부부가 지녔던 창업 신념을 잃지 않으며, 고객님들께 건강하고 신선한 빵과 음료를 제공해 드림에 변함이 없을 것을 약속드리며 집중하고 싶고요. 이후에 현재의 규모보다 조금 더 크게 직영점으로 하나 더 세워서 많은 시민들이 모임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을 짓고 싶습니다.” [1142]
    • 문화
    2022-12-26
  • 차(茶) 한 잔으로 인생이 바뀌는 기적! “맛있는 차를 만드는 제다인(製茶人)으로 남고파”
    경주시 건천읍 단석로 1757에 자리한 ‘다다티하우스’는 대한문인협회 시인으로 등단한 주인장이 운영하는 카페로 “내 시는 읽기 쉬워야 한다”는 철학이 이어져 “차(茶)도 쉽게 접할 수 있어야 한다”며 제조시설을 갖춘 이곳에서 수제약선차를 선보이고, 한국약선차꽃차연합회 운영 및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마침 차생활지도사 수업을 마친 이은주 대표와 향긋한 차 한잔을 앞에 두고 차로 인생이 바뀐 그의 삶을 들어봤다. _김민진 기자 Q1. 차(茶)를 가까이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으실 것 같은데요. 현재 맡고 계신 일들도 함께 소개해주신다면. A. 아버지의 영향이 컸던 것 같아요. 어린 시절을 떠올려 보면 아버지께서 가꿔 온 모든 꽃이 사시사철 잎 하나 마른날 없이 항상 싱싱하고 향기로웠던 기억이 납니다. 7년간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세 아이의 엄마로 돌아와 경력 단절에 대한 불안정한 마음이 들 때 “그래, 내가 잘하는 일은 풀 만지는 일이었지”라고 번뜩 떠올랐죠. 평소 관심을 가지고 블로그에 700여 편의 글을 모아왔던 약초에 관한 상식으로 ‘약초활용요법’이라는 평생교육원 과정을 듣다가 약초를 먹는 방법을 좀 더 간편하게 하고 싶어 제다(製茶)에 관심을 가지고 ‘꽃차소믈리에’를 시작했습니다. 궁금한 것이 많고 더 깊게 알아가고 싶은 것이 넘쳐났던 저는 늘 질문하는 학생으로 결국엔 교수님께서 대답을 못하는 지경까지 오셨죠(웃음). 그리고 배운지 1년 만에 <산우산야초꽃차문화원>을 개원하고 수업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1997년, 적어도 제가 가르친 제자들만큼은 어려움 없이 사범 활동을 하고 자신들의 작은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한국약선차꽃차연합회>를 창설해 꽃차소믈리에, 약선차사범, 차생활지도사 과정을 교육하고 있어요. 현재 <다다티하우스> 카페도 운영하며, 중국의 국영차창 ‘운남동경호(雲南同慶號) 보이차’를 수입 및 판매하는 총판을 가지고 있습니다. Q2. 차(茶) 교육에 대한 열망이 더 크신 것 같습니다. 타 문화원과 달리 크게 차별화를 둔 부분이 있으신지요? A. 한국차, 중국차, 일본차를 모두 교육하는 이색카페로 전국각지에서 수강생이 찾아오는 유일무이한 곳이죠. 모든 차를 판매하고, 시음도 할 수 있는 1층 카페에서는 사실상 영리를 위하기보다는 차를 알리기 위한 무료 나눔이 주를 이루는 공간입니다(웃음). 특히, 한국약선차꽃차연합회의 꽃차소믈리에 과정은 전국 최초로 잎차를 6대 다류 제다법으로 분류하여 만들기 시작했어요. 꼭 찻잎이 아니더라도 허브 종류의 잎 혹은 꽃도 경발효, 비발효, 부분발효, 산화발효, 후발효차로 만들어 전통차의 제다법을 따르고 이를 바탕으로 차 공부에 깊이 접근할 수 있도록 합니다. 단지 꽃차만 배우는 것이 아닌, 제다법을 통해 차를 알고 전통차를 이해하여 차의 본질을 알아 가는 차생활지도사 과정을 통해 한국/중국/일본차의 깊이를 들여다볼 수 있으며, 생활 속 차인(茶人)이 돼가는 과정을 습득하게 되죠. 그리고 사범 과정을 통해 각 지역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해드리고 있습니다. Q3. 10년 넘게 차(茶) 외길인생을 걸어오신 대표님의 교육으로 제자들의 인생이 바뀐 특별한 사례도 있으시죠? A. 감사하게도 한국약선차꽃차연합회를 통해 70개의 문화원이 만들어졌습니다. 먼 곳에서 그들을 응원하며 지켜보는 제 마음이 얼마나 흐뭇한지요. 제가 겪었던 것처럼 경단녀의 삶에서 한국약선차꽃차연합회 수료 후, 다시 자기의 협회를 만드신 분도 계시고 대학에서 강의하고 계신 분도 있으며 작은 공방을 차려서 열심히 수업하고 계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하면 된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 주고 계신 인생 선배님들이시죠. 삶은 사는 대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하는 대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내 나이 55살에 무엇을 하고 있을까? 꿈을 정해 놓고 그 꿈을 위해 나아가다 보면 그 어느 날 우리는 그 꿈에 닿아 있지 않을까요?”라고 제자들에게 항상 하는 말입니다. Q4. 지금의 자리에 이르기까지 많은 역경이 있으셨을 것으로 예상하는데요. 그 일로 깨달은 삶의 철학이 있으시다면. A. 책 읽기를 좋아하고 글쓰기를 좋아하던 저는 두 살 터울 오빠가 대학에 가야 한다는 이유로 공부를 더 할 수 없었어요. 늘 꿈에 야간 고등학교에 가서 시험을 치는 꿈을 꾸는데 아이를 업고 가서 달래고 기저귀를 갈고 있더라고요. 이 똑같은 꿈을 수십번 꿔서 외울 정도였습니다. 3~40대 시절은 아이 셋을 키우기 위해 아무것도 할 수 없었죠. 일찍 아이들을 키워 놓고, 47살에 제가 벌어서 다도대학원을 입학했지요. 2019년, 위덕대학교 외식산업학부에서 또 공부를 시작했고, 처음에 8학기는 이것이 정녕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인가 싶을 만큼 높은 장벽이었습니다. 만학도 장학금을 받는다 쳐도 제게는 힘든 경제적 난관이 많았죠. 이제 마지막 기말고사 한 번만 치고 나면 졸업입니다! 삶은 꿈꾸는 자의 것이죠. 지난해부터 진행해온 ‘강철맨탈챌린지’로 제자들은 12개월 동안 1일 1글 포스팅이라는 어려운 일도 해냈습니다. 하고자 하는 ‘마음’만 먹으면 못 할 일은 없다고 생각해요. Q5. 차(茶)를 비싸고, 어렵게 생각하는 이들에게 마지막으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비싼 한복을 입고 행다(行茶) 위주의 다례원 교육을 받는 등 어려워하시는 분이 많아요. 저도 그랬거든요. 차는 커피처럼 마시는 음료입니다. 단지 관심이 조금만 있다면 사람들과 소통하며 스스로 깊이 있게 들여다보고 여유를 주는 맛있는 음료죠. 우리의 차 역사와 문화를 재조명해 보면서 ‘초암차보존회’를 만들어 차의 역사를 바로잡고 알리기 위해 힘쓸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우리차보존회 속의 생활차를 위해 노력하고 있고요. 차는 누구나 쉽게 마실 수 있는 건강한 먹거리임을 꼭 알리고 싶습니다. [1142]
    • 문화
    2022-12-26

실시간 문화 기사

  • 개척교회 부흥 비결? ‘하나님 사랑, 이웃사랑’ 부산 교계 화합을 꾀하는 목회자 - 강안실 부산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 은평중앙교회 담임목사
    고물가 시대, 먹거리를 걱정하는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따뜻한 ‘나눔 냉장고’가 등장해 화제다. 부산 사하구 은평중앙교회 앞은 후원받은 식료품과 물품을 어려운 이웃들과 나누기 위한 손길로 연일 바쁘다. 강안실 목사는 25년 봉사 인생을 통해 ‘하나님 사랑, 이웃사랑’을 실천해온 열정적인 목회자다. 개척교회로 부흥을 이뤘고 최초로 부산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을 연임한 인물로 기독교 대 화합을 꾀하고 있다. _박미희 기자 강안실 목사는 따뜻한 나눔과 봉사로 큰 울림을 전하고 있는 목회자다. 그의 고향은 경남 통영 욕지면 두미도. 8남매의 다섯째로 태어났다. 해맑은 섬마을 소년에게 전해진 복음은 운명이었다. “두미도라는 작은 섬마을에서 나고 자랐어요. 아버지는 배 사업을 하셨고 풍랑에 사고 나지 말라고 큰 고사를 지내곤 했어요. 신앙을 이끌어줄 어떤 배경도 없었던 거죠. 그러던 중 초등학교 4학년 때, 경남 초등학교 독후감 대회에 대표로 나가게 됐어요. 고전 중에 ‘신약 이야기’가 있어 읽어봐도 내용을 모르겠더라고요. 그래서 독실한 기독교 집안의 친구에게 ‘어떻게 이 책을 이해할 수 있느냐?’고 물으니, ’교회에 가면 알 수 있다’라고 하더라고요. 그렇게 110년 된 두미교회에 나가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신앙을 갖게 됐어요.” 생사의 고비를 넘으며 기적적으로 살아난 그는 오롯한 하나님의 사람으로 다시 태어났다. “초등학교 6학년 때, 성탄절을 앞두고 중창과 연극 연습이 한창일 때였어요. 얼마나 설레던지 한밤중까지 연습하며 성탄절을 기다렸어요. 두미도는 작은 섬이라 장을 보러 가려면 여객선을 타고 나가야 했어요. 어머니와 장을 보고 다시 섬으로 들어가려 여객선을 기다리는데 동네 어선이 공짜로 태워준다고 하더라고요. 그렇게 24일, 10여 명이 주민들이 어선을 타고 두미도로 향했죠. 삼천포에서 2~3시간 정도 갔을 무렵, 갑자기 배에 차가운 바닷물이 들어오기 시작했어요. 차가운 겨울 바다 한가운데에서 기계가 고장 나서 침몰할 위기에 처한 거죠. 생사의 기로에 선 사람들은 저마다 ‘살려달라’고 소리를 질렀어요. 저는 그때 하나님께 살려달라고 간절하게 기도했습니다. 멀리서 비명을 들은 사람들이 노를 저어 조난된 배를 끌고 방파제로 갔어요. 방파제에 도착해 사람들이 다 내리자마자, 우리가 탔던 배는 그대로 가라앉았습니다. 기적적으로 살아난 순간, 그때 살아계신 하나님, 나는 결코 하나님을 떠나지 않겠노라 마음먹었습니다. 그렇게 밤바람에 얼어붙은 몸을 녹이며 잠이 들었고 눈을 떠보니 어느새 성탄절 아침이 밝았더군요.” 청년 시절, 삶의 굴곡 앞에 신앙은 더욱 깊어졌다. 하나님의 부르심에 따라 그는 신학교를 졸업하고 훌륭한 목회자로 성장했다. “군 제대 1주일을 앞두고 갑작스럽게 부친상을 당했어요. 동해시의 개척교회를 다니며 아버지가 없는 빈자리를 채우고 마음을 다잡았죠. 그때 신앙이 자라면서 충성을 다 하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때 주변에서 ‘신앙이 자라려면 신학을 해야 한다’라는 권유를 받았습니다. 그렇게 강원도에서 신학교를 다니며 목회자의 길로 들어섰어요.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으면 응당 응해야 한다’라는 주변의 권유로 1985년 부산에 정착했고 어려운 환경에서 신앙은 더욱 깊어졌습니다. 결혼하고 하나님이 부르심을 받아 서울 백석대 신학과에 입학했고, 신학교를 졸업하고 강도사로 고시되고 목사 안수를 받았습니다.” 그는 1997년 부산 사하구에서 은평중앙교회를 개척했다. 작은 개척교회로 시작해 믿음이 살아있는 교회로 부흥을 꾀하기까지 많은 역경을 딛고 성장했다. “30평 남짓한 지하실에서 처음 교회를 시작할 때, 하루하루 생활도 힘들었어요. 스스로 위로하는 마음에서 ‘우리 교회는 1천 군데를 선교, 구제할 것이다’라며 믿음으로 선포하곤 했죠. 어려워도 하나님 앞에 정직하게 사역을 했어요. ‘구제하면 부유하게 되나니’라는 말씀에 따라, 조금 늦더라도 천천히 부흥을 이뤄나갔어요. 그 결과, 3년 만에 지하실을 벗어나 20평 홀이 2개 있는 3층으로 교회를 옮기게 됐고, 지금의 165평의 교회 대지를 매입해 교회를 짓게 됐습니다.” 5년간 교회를 짓는 과정에서 어려움도 많았다. 오죽하면 설교하다가 쓰러지기도 하고 마이크가 무겁게 느껴질 정도로 자신을 혹사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그는 “약속이 행해졌을 때 비로소 이루어지는 하나님의 섭리를 완벽하게 이해할 수 있었다”라고 회고한다. 25년 봉사의 길로 들어선 것도 ‘하나님 사랑, 이웃사랑’이라는 말씀을 삶으로 실천하기 위해서다. “2005년부터 본격적인 나눔과 봉사를 시작했어요. 처음엔 관내 어르신들이 제대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성도들과 의료봉사로 시작했고요. 그러다 2009년 ‘㈔나눔과 기쁨’을 설립하고 사하구 교회 연합과 반찬 나눔 봉사를 시작한 이래로 많은 분의 참여와 도움으로 오랫동안 이어올 수 있었습니다. 반찬을 비롯해 족발 100여 톤, 마스크 300만 장 등 후원받은 식료품과 물품을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해왔어요. 저희가 만든 반찬을 기다리는 어르신들을 찾아뵙고 반찬을 전달할 때, 기뻐하는 어르신들을 보면 정말 보람되죠(웃음).” 코로나19로 반찬 나눔 봉사가 어려워지자 이번엔 ‘나눔 냉장고’를 설치했다. 반찬, 과일 등 식료품을 냉장고에 채워놓으면 필요한 어려운 이웃들이 무료로 가져가는 방식이다. 초창기에는 무료로 식료품을 가져갈 수 있다는 소문이 나면서 이른바 싹쓸이하는 사람들이 생겨 정작 도움이 절실한 이웃들에게 식료품이 돌아가지 않는 안타까운 일도 생겼다. 하지만 지금은 교인들이 나눔 냉장고 지킴이 역할을 잘 담당해 이웃들이 고르게 나눌 수 있는 문화가 정착됐다. 최근에도 교회 앞마당에서 ‘사랑의 쌀, 신발, 마스크, 어묵, 의류 나눔 한마당’ 행사를 개최해 후원받은 식료품과 물품을 어려운 이웃들과 나눴다. 이날 지원된 어묵은 부산 사하구 어묵사업단 소속 6개 회사에서 소외계층을 위해 매주 3~4박스씩 후원하고 있다. ㈜경풍에서 약 700켤레의 신발을 후원했고 사랑의 쌀 나눔 재단에서 200여 벌의 의류를 기증했다. 대한제강㈜와 자체후원자가 300만 원 상당의 쌀(5㎏, 300포)을 후원했고 네오메드 회사에서 마스크 3,000개를 기증했다. 부산 개신교계 대표 단체로 부산의 1,800여 개 교회를 대변하는 부산기독교총연합회는 지난 3월 31일, 부산경성대학교 대운동장에서 ‘부활절 연합예배’를 개최하며 1만 명의 성도들과 함께 영과 진리로 드리는 연합예배를 드리기도 했다. 최초로 부산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을 연임(44, 45회기)하며 화합과 소통의 리더십을 펼치고 있는 강 목사는 “이는 부산 교계를 화합시키라는 뜻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소통과 화합으로 부산 16개 구·군의 기독연합회를 더욱 활성화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부산사하구기독교협의회 증경회장, ㈔나눔과기쁨 부산본부장 및 상임대표, 예장 백석대신 부산노회 노회장을 역임한 강안실 목사는 지구촌사랑의쌀나눔 부산 사하지부장도 맡아 교계 발전을 위해 일하고 있다. 끝으로 그는 ‘한국교회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본질로 돌아가야 한다’라는 울림이 있는 메시지를 전했다. “한국교회는 본질로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믿음과 말씀의 본질, 즉 하나님께 돌아가는 것이 한국교회가 건강하게 부흥하는 방향이라고 생각해요. 올바른 신앙생활을 할 수 있는 믿음의 구심점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1160]
    • 문화
    2024-05-23
  • 봉사는 내 삶의 일부 “남을 돕는 것에 큰 즐거움을 느낍니다” - 박숙자 양산여성팔각회 회장 / 전세영 우리옷 대표
    양산여성팔각회는 지난 4월 16일, 양산시를 방문에 어려운 환경에도 학업을 이어가고 있는 위기 청소년을 지원하기 위해 써달라며 후원금 200만원을 기탁했다. 지역민을 위해 꾸준히 따뜻한 나눔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것. 19년부터 올해로 6년째 회장직을 맡아 양산여성팔각회를 이끌고 있는 박숙자 회장을 만났다. 박 회장은 40여 년간 맞춤한복 전문점인 ‘전세영 우리옷’을 경영하고 있다. _최동빈 기자2012년에 출범해 올해로 13년차를 맞은 양산여성팔각회는 지역사회와 취약계층, 탈북민을 위해 꾸준하게 성금을 지원해왔다. 2014년에 입회한 박 회장은 거의 절반에 가까운 기간동안 회장직을 맡아 책임을 다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그녀는 남들 앞에 나서는 일을 선호하지 않는다. “봉사도 항상 뒤에서 조용하게 임했어요. 회장직을 맡게 되면서 앞서서 일할 때가 많지만 아직까지도 여전히 익숙하지 않습니다(웃음).” 회원들끼리 십시일반 모은 재원으로 봉사활동을 해오다 보니 더 적극적으로 일하는데 있어 어느 정도 제약이 따를 수밖에 없다. “금액이 그렇게 크다고 할 수는 없지만 1년에 1~2회씩 선물을 나눠주고 있습니다. 일반인에게는 작은 것일지 몰라도 몸이 불편한 소외계층 분들께서는 크게 받아들여주시니 얼마나 보람있는지 몰라요. 더 적극적으로 임하지 못하는 것이 아쉬울 따름이죠.” 더욱 적극적인 봉사활동을 위해 양산여성팔각회는 양산시여성협의회 소속으로 편입하게 됐다. 박 회장은 “차기 회장님이 더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어느 정도 부담을 덜어준 것 같다”며 웃어보였다. 박 회장은 올해까지 40년 가까이 봉사활동을 꾸준히 해온 인물이다. 인생의 절반을 봉사와 함께 한 것. 배우는 것을 좋아하다보니 봉사를 통해 남을 돕는 즐거움도 있지만 자신도 얻어가는 것이 많다고 한다. “외부활동을 별로 좋아하지는 않아요. 하지만 봉사를 위한 외부활동이라면 언제든지 환영이죠. 봉사를 통해 만난 분들은 역시나 좋은 분들이 많아요. 그러다보니 스스로의 길도 넓어지고, 좋은 인적관계를 맺을 수 있게 되는 게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아요.” 오랫동안 봉사활동을 해온 만큼 매번 뿌듯했다는 그녀는 특별한 순간으로는 태국에 민간사절단으로 참가했던 순간을 꼽았다. “당시 현장에 해외에서 우리나라를 도와주셨던 참전용사분들이 계셨어요. 수십년 전 우리를 도와준 분들에게 우리가 다시 도움을 손길을 내밀었을 때, 정말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용사분들이 계시다보니 군에서도 현장을 나왔었는데 저는 딸밖에 없다보니 군에 대해서도 잘 모르기도 했고, 새로운 것을 알게되면서 여러 가지로 즐거웠던 기억이 있어요.” 박 회장은 올해는 회장직을 내려놓고 더 젊고 뛰어난 사람이 회장직을 맡아주길 바라는 눈치였다. “제가 올해로 나이가 일흔이에요. 이제 좀 물러날 때도 됐는데 회원분들이 놔주질 않아요.(웃음) ‘오랜기간 회장직을 맡아 잘 이끌어 왔기에 그런 것은 아니냐’는 질문에는 모두가 함께 잘 해온 것이지 본인은 잘한 것이 별로 없다고 겸손하게 대답했다. ”남들을 돕는 것이 즐겁고 보람차다 느껴 꾸준히 봉사를 하다보니 여기까지 오게 되었다“는 그녀는 ”한 분야를 맡으면 책임을 가지고 항상 최선을 다해요. 이건 저만 그런 것이 아닌 저희 회원들 모두가 그렇습니다. 다들 인성이 바르고 선하거든요”라며 웃어보였다. 양산시에서 이름난 한복 전문점인 ‘전세영 우리옷’도 함께 경영하고 있는 박 회장. “양산 남부시장에서 남편이 양장점을 했어요. 그래서 저는 단순하게 한복을 시작했죠. 한복이 손이 많이 가기도 하고 섬세함을 요구하지만 적성에 맞았던 건지 즐겁게 일하고 있답니다.” “남부시장에서 시작해 현재의 위치로 이전할 때까지 포함하면 40여 년 간 한복점을 운영해왔다”는 그녀는 한복을 직접 제작함은 물론 세탁할 때 에도 많은 정성을 쏟는다고 한다. “요즘에야 한복대여점을 쉽게 찾아 볼 수 있지만 맞춤한복은 아직도 그렇게 흔치 않아요. 요즘 트렌드에 맞는 고객분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맞춤제작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한 장소에서 오랫동안 경영하며 퀄리티를 위해 정성을 쏟다보니 오래된 단골 고객은 물론, 현재는 부산을 비롯한 타지에서도 고객들이 많이 찾아온다고 한다. 연령대도 10대 청소년부터 6~70대 어르신 까지 다양하며 이유까지 다양하다고. “한복이라 하면 결혼식이나 돌잔치와 같은 특별한 날에 입는 의류로 생각하시지만 보다 다양한 이유가 있습니다. 젊은 연령대는 졸업식이나 놀러 갈때도 많이 찾는 것 같더라구요. 특별한 날이나 어린고객들이 오면 알게 모르게 할인 서비스를 넣어드리기도 합니다.” 대여는 물론 맞춤 서비스를 해주기 때문에 고객들 모두가 만족도가 높다고 한다. 실제로 인터뷰 중 다양한 연령대의 고객들이 많이 드나들며 박 회장과의 유대감 또한 깊어 보였다. 그러나 “못해도 최소 5년은 더 하고 매장을 이어나가게 하고 싶은데 후임이 없어서 고민입니다. 그러고 보니 회장직도 그렇고 한복점도 그렇고 다 후임이 걱정이네요.” 회장직에서 내려오더라도 자리만 내려올 뿐, 봉사는 제 삶의 일부분이기 때문에 힘 닿는 데까지 할 예정이라는 그녀는 앞으로의 다짐도 전했다. “운영하는 것에는 간간히 서포트 정도만 하면 될 것 같아요. 한복점도 후임자가 구해지기 전까지는 계속해서 고객들을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구요. 마지막으로 남편을 위해 가정을 우선적으로 더 집중할 것입니다. 우선 5년간은 세 마리 토끼를 한번 다 잡아보려고요.(웃음)” [1160]
    • 문화
    2024-05-23
  • '2024코리아 커피 챔피언십' 우승,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십' 5위- 임정환 바리스타
    지난 2월 1일부터 4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나흘간 열린 <코리아 커피 챔피언십> 우승자, 임정환 바리스타를 만났다. 임정환 바리스타는 5월 1일부터 4일까지 부산에서 열린 세계 최고 커피대회 <월드 커피 챔피언십>에 출전할 자격을 얻어 첫 출전에 5위라는 성과를 냈다. 자타공인 국내를 대표하는 바리스타로 우뚝 서기까지 어떠한 삶을 살아왔는지, 앞으로의 목표와 미래는 무엇인지에 대해 편안한 이야기를 나눴다. _최동빈 기자 바리스타 대회 우승자인 만큼 애초에 커피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시작했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그는 “처음부터 커피에 관심을 가졌던 것은 아니다.”라며 의외의 답변을 내놓았다. “일찍이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하면서 일하다 보니 조금씩 커피에 관심이 가기 시작하더라구요. 마침 그 시기에 ‘커피프린스 1호점’이라는 드라마도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었구요.(웃음)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한 아르바이트지만 돌이켜보니 커피와 연을 깊게 맺을 수 있는 환경이었던 것 같아 제가 참 ‘운이 좋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릴 적에는 그저 또래 친구들과 함께 카페에서 일하는 것 자체에서 즐거움을 찾았다는 그는 우연히 집 앞 커피전문점인 모모스커피를 드나들며 자신이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넓은 세계가 있음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운명처럼 전문가의 길로 들어섰다. 당시 모모스커피에는 부산에서 유일하게 바리스타 대회에서 파이널까지 올라가며 훗날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의 위치에 오른 전주연 바리스타가 있었다. “전주연 바리스타는 제게 동경의 대상이었지요. 커피에 빠져 전문적으로 공부하게 된 것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친 분이십니다.” 커피 공부를 제대로 시작하면서 바리스타 대회가 있는 것을 알게 되고 도전해보기로 결정했다는 임정환 바리스타. 2017년, 나름 기대를 가지고 처음으로 출전한 대회에서 28등의 초라한 성적을 거두며 큰 충격을 받고 만다. “오만함이 있었던 거죠. 열심히 준비하고 자신 있게 대회에 나섰지만 오히려 더 넓은 프로의 세계를 체감하며 정신이 번뜩 들었습니다. ‘나보다 어리고 더 잘하는 친구들도 잠을 줄여가며 연습하는데 나는 왜 이정도만 준비했지?’라는 생각으로 제 자신을 돌아보며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어요.” 이후 8등,5등,3등 출전 할 때 마다 순위를 높이면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그는 5등을 달성한 대회에서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기쁜 마음으로 자극적인 음식을 즐기는 큰 실수를 범한다. 바리스타대회는 5등 까지 트로피가 주어지다보니 나름의 성과를 거두었다는 생각에 긴장을 늦추고 만 것이다. “대회 중에는 자제했어야 하는 상황이었어요. 결국 경기 당일 맛 판별에 문제가 생기면서 더 이상의 성적을 낼 수 없었습니다. 당시 정상 컨디션이었다면 국내 정상에 더 빨리 오를 수 있지 않았을까요? 후회가 남지만 큰 가르침을 얻었습니다.” 어느 정도 목표치를 달성한 후 부터는 대회에 나설 때 마다 압박감이 더 심해져갔다. ‘성적이 더 떨어지지는 않을까?’,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 어쩌지?’ 라는 부담감이 상당했다. 3등이라는 결과를 냈을 때는 큰 해방감을 느껴 눈물까지 흘렸다. “올해에는 1등을 목표로 하되 편안한 마음으로 즐기며 새로운 양분이 되도록 모든 과정을 기억하자는 마음으로 즐겁게 임했습니다. 조금 더 편안한 마음으로 대회에 나섰기에 우승이 따라오게 된 것 같습니다.” <코리아 커피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이번 5월 1일부터 4일 까지 부산에서 다시 열린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십>에 첫 도전을 할 수 있게 된 그는 대회준비와 함께 영어까지 잠을 줄여가며 하루 14시간씩 치열하게 준비한 끝에 결선까지 올라 51개국 55명의 바리스타가 참가한 대회에서 첫 출전에 5위라는 성과를 냈다.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은데 많은 분들이 도와주신 덕분에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도전을 멈추지 않을 생각이다. 5위라는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꾸준히 정진할 것.“ 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지금까지 오기까지 감사한 사람을 셀 수가 없다는 임정환 바리스타는 “근무지였던 연경재의 전 대표님은 자신의 교수님, 혹은 선생님으로 느껴질 정도”라며 “앞으로 어떤 마음가짐으로 살아갈지, 어떻게 하면 더 잘할지와 같은 따뜻한 조언을 많이 해주신 분”이라 전했다. “연경재의 회장님 역시 성공을 이루고 적지 않은 연세이신데도 불구하고 젊은 청년 못지않게 몸소 일선에 나서서 일을 하십니다. ‘나도 저렇게 열심히 살아야겠다.’,‘저렇게 해야 성공하는 구나.’ 같은 영감을 받으며 항상 보고 배우고 있어요. 또한 함께 대회를 준비하던 코치님께도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가정이 있으신데도 불구하고 늦은 밤, 새벽까지 정말 함께하며 힘이 되어 주셨습니다.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엄청난 감동으로 다가왔지요.” 그의 꿈은 커피 전문브랜드를 만들어 국내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성장시키는 것 이다. 하지만 이것 역시 인생에 있어 하나의 과정일 뿐이라고. 궁극적으로는 자신도 누군가에게 영감을 받았듯 타인에게 영감을 주는 사람이 되는 것이 라고 한다. “많은 경험을 하고 견문을 넓히면 원하는 것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아무리 힘들다 할지언정 즐기려 노력하다보면 어느새 즐기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어요. 중요한 것은 스스로 한계를 정해두지 않는 것입니다.” 그는 바리스타의 길이 급여나 근무환경을 무시할 수 없지만 한번 선택한 길은 끝까지 가기 때문에 중도 포기하거나 다른 방향으로 외도를 생각해본 적이 없으며 설명 다른 길로 가더라도 커피로 다시 돌아왔을 것이라 전했다. 첫 세계대회 출전에 5위라는 성과를 내며 한국의 위상을 드높여준 임정환 바리스타의 앞으로를 기대하며 그의 행보를 응원한다. [1160] [경력] 2016~2024 피코반커피 ~ 연경재 실장 [약력] 2017 대한민국 국가대표 바리스타 챔피언십 28위 2018 대한민국 국가대표 바리스타 챔피언십 8위 2020 대한민국 국가대표 바리스타 챔피언십 5위 2022 대한민국 국가대표 바리스타 챔피언십 3위 2024 대한민국 국가대표 바리스타 챔피언십 1위 2024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십 5위
    • 문화
    2024-05-22
  • “꽃 판매를 넘어 꽃과 함께하는 문화를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 성윤정 플라워팜팜 대표
    “어느 날, 아버지를 따라 꽃 공판장을 가게 되었는데 팔리지 않은 생화가 산더미처럼 쌓여서 상해가고 있는 모습을 봤습니다. 정말 그 때 그 충격은 잊을 수가 없어요. 저희 부모님을 비롯해 수많은 농민들이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몸이 부서져라 고생해서 키운 꽃들이잖아요. 행여 작은 상처라도 날까 한 송이 한 송이 애지중지 키워오신 걸 누구보다 잘 알기에 안타까운 마음이 정말 컸습니다. 늘 화려하고 아름답던 꽃이라도 소비자에게 팔리지 못하면 저리 되는구나 하는 생각에 어떻게 하면 생화들이 버려지지 않고 고객들에게 연결될 수 있을까?하는 고민을 하게 되었죠.” _김유미 기자 “중간 유통 과정을 없애서 고객들이 신선한 생화를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에 받아볼 수 있다면 꽃을 폐기하는 일도 줄고 소비자와 농부, 모두에게 좋은 일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는 성윤정 대표. 고민끝에 그간 쌓아오던 커리어를 모두 버리고 고향으로 돌아왔다. 길고 긴 ‘꽃’과의 인연이 그녀를 다시 농원으로 이끈 것이다. 당시 중견기업의 해외영업부서에서 수출입 업무를 담당하던 그녀에게 온라인 홍보와 판매 전략을 짜는 것은 크게 어려운 일은 아니었다. “경남 김해 대동의 화훼단지는 꽃과 채소의 대규모 집단 재배지로 유명합니다. 인근에 부산, 마산, 창원 등 대도시가 자리하다보니 근교 화훼농업이 매우 발달되어 있어요. 농가들의 영농기술 또한 다들 뛰어나지만 판매가 이뤄지는데까지 다양한 채널을 갖추지 못했던 것이죠.” 소비자와 직접 연결하기 위한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를 통한 판매는 꽤 성공적이었다. 처음엔 택배로 꽃을 주문한다는 것에 생소한 반응을 보였던 소비자들도 빠른 배송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신선한 꽃을 받아보기 시작하면서 조금씩 열광하기 시작했다. “사회에서의 경험을 살려 해외에서 직접 튤립 모종을 직거래로 비교적 저렴하게 구입해 들여왔어요. 자연히 판매가격도 낮아지면서 경쟁력이 생기더라구요.” 온라인 홍보와 함께 이같은 판매전략이 더해진다면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 성 대표. 플라워팜팜 외에 주변의 농가에도 모종을 공유하며 상생을 꿈꿨다. 하지만 코로나19와 함께 갑작스런 위기가 찾아왔다. 입학식, 졸업식은 물론 각종 행사들이 취소되거나 미뤄지다보니 당연한 결과였다. “출하를 앞둔 2,000여단의 튤립이 전혀 판매가 되지 않는 겁니다. 꽃을 키운 몇 개월 동안의 인건비, 관리비, 모종 값은 물론 생활비까지 바닥나기 시작하니 정신이 번뜩 들더라구요.” 결국 정성껏 키운 튤립들을 눈물을 삼키며 폐기할 수 밖에 없었다. 원가 이하로 판매를 시도했음에도 불구하고 마케팅이 부족했던 탓에 판매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성 대표는 그 때가 ‘가장 힘들었던 시기‘라고 회상했다. “아버지가 허리 수술을 하시는 바람에 제가 직접 1톤 트럭을 몰며 새벽부터 밤까지 농사를 지었어요. ‘어떻게 키운 꽃이었는데’하는 생각에 너무 마음이 아프더라구요. 지금와서 생각하면 ‘아무리 잘 키운 꽃도 부족한 마케팅으로 판매되지 못하면 폐기할 수밖에 없다’는 냉정한 현실을 다시한번 맞닥뜨리면서 또 한 번 더 성장하게 된 계기라고 생각합니다.” 온라인 판매를 통한 매출이 조금씩 회복되면서 성 대표는 또 다른 구상을 하게 됐다. 단순한 꽃 판매가 아닌, 꽃과 함께 하는 문화를 만들어나가고 싶다는 바람이 생긴 것이다. 이와 함께 최근 플라워팜팜은 꽃체험농장으로 더욱 이름을 알리고 있다. 600평 규모의 농원에서 꽃을 수확하고 꽃다발, 꽃바구니 만들기 등 다양한 커리큘럼이 입소문 나 많은 이들이 이 곳을 찾는다. “2월에서 3월에는 튤립, 5월~ 6에는 해바라기, 9월~11월에는 가을꽃으로 체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튤립 체험을 끝냈는데요. 다들 ‘향기로운 꽃밭에서 하는 색다른 체험활동인데다 사진이 너무 화려하고 예쁘게 잘 나와서 최고’라고 말씀하세요. 예약 시스템을 오픈하지마자 금방 마감될 정도로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고 계십니다. 계속해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고 발전시켜서 색다른 추억을 만드실 수 있도록 준비해나갈 예정입니다(웃음).” 올해 6월, 출산을 앞둔 만삭의 몸으로도 여기저기 살피고 챙기느라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성윤정 대표, ‘꽃 속에서 일하다보니 저절로 태교가 되고 있다’며 화사한 미소를 지어보인다. 인터뷰 말미 힘이 되어주는 가족들에게 감사를 전한 그녀는 “앞으로 생산, 판매, 체험, 교육 등 다양한 서비스를 펼쳐나가면서 꽃을 통한 6차 산업을 성공적으로 이뤄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그리고 더 큰 포부를 전하기도 했다. “저희 농장이 온라인을 통해 체질 변화에 성공했듯 다른 농가도 트렌드에 발맞춰 변화하도록 돕고 싶습니다. 대동이 화훼단지로 더욱 이름을 알리는데 기여하고 싶어요.” [1159]
    • 문화
    2024-04-04
  • 꾸준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화제! - 이상민 (사)친환경복지가로누리 대표이사
    최근 부산 (사)친환경복지가로누리가 대한적십자사에 ‘희망나눔 국민성금’ 1000만 원을 기부했다. (사)친환경복지가로누리는 증장애인들에게 친환경 녹색 일자리를 제공하는 사회적 기업이다. 국가, 지방자치단체의 비영리단체 보조금 지원 사업이 아니라 중증장애인들이 함께 일해 벌어들인 수익금 일부를 지역사회에 환원한 것이라 시사하는 바가 크다. 기부금은 발달장애아동 가정을 지원하기 위한 위기가정 긴급지원 기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기부와 관련해 이상민 대표이사는 “지역사회의 도움과 관심이 있어 우리 단체가 운영될 수 있었다”라며 “적십자 인도주의 사업에 사용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_박미희 기자 부산 기장군 정관읍에 있는 (사)친환경복지가로누리는 중증장애인들이 주도적으로 환경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친환경 녹색 일자리를 제공하는 사회적 기업이다. 2020년 8월 설립된 이후로 고용노동부 ‘사회적 기업(일자리 창출형)’ 인증을 받았다. 보건복지부 ‘중증장애인생산품생산지정시설’, ‘장애인표준사업장’을 운영하며 중증장애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해 경제적 자립과 직업 재활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상민 대표이사는 현장형 CEO다. 중증장애인들이 일할 현장을 미리 답사해 사전에 위험 요소를 파악하고 안전하게 직무를 분배한다. 현장에 나가 직원들과 함께 일하고 소통하는 리더인 것. 12년 차 사회복지사인 그는 장애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해 경제적 자립과 직업 재활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의 중요성을 깨닫고 (사)친환경복지가로누리를 설립했다. “사회복지사로 일하면서 장애인들에게 일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달았어요. 일자리를 제공함으로써 경제적 자립과 직업 재활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어떤 경제적 지원보다도 더 큰 사회적 효익을 창출해요. 그래서 누구나 평등한 친환경 복지를 누리는 세상을 만들겠다’라는 창업정신으로 (사)친환경복지가로누리를 설립했습니다.” 중증장애인 유급 직업 체험프로그램 지원금 전달식 (사)친환경복지가로누리는 지방자치단체, 대한적십자사, 경찰서 등 다양한 기관들과 성공적인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창업 1년 차, 10개의 일자리를 창출한 데 이어 매년 2~3배가 넘는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청소용역, 소독 방역, 저수조 청소, 외벽청소, 청소용품 유통 등 여러 방면에서 적재적소에 필요한 인재를 채용, 중증장애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는 것. 현재 57명의 중증장애인 근로자들과 함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사회적 기업의 성공모델을 만들고 있다. 현장에서 땀 흘리며 일하는 근로자들의 표정은 밝다. 비록 몸은 불편하지만, 작업 현장을 꼼꼼히 살피는 모습은 여느 베테랑과 같다. 현장에서 근로자들과 함께 땀 흘리는 이상민 대표이사의 얼굴에도 건실함이 묻어난다. 그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근로자에 관해 묻자 그는 밝은 웃음을 지어 보인다. “원래 정신장애를 앓던 중증장애인 근로자였어요. 일을 시작하면서 오랫동안 앓던 우울증도 극복하고 약물 의존도도 낮아지면서 점차 좋아졌어요. 사회성이 좋아져 함께 일하는 후배를 챙기는 등 몰라보게 달라진 모습에 다들 기뻐했죠. 이제는 출근하지 않는 날이 오히려 더 힘들다고 할 정도로 자신의 일을 좋아해요(웃음).” 서비스를 받는 사업장의 표정은 어떨까? 혹시 몸이 불편한 중증장애인들이 제공하는 서비스라 자칫 소홀함이 있지 않을까 하는 걱정은 단순한 우려에 그친다. “ ‘이게 정말 되네요!’ 이 얘길 가장 많이 들어요. 몸이 불편한 중증장애인들이 제공하는 서비스라 혹여 걱정했다는 분들도 작업 결과물을 보면 깜짝 놀라세요. 오히려 더 꼼꼼하고 완벽한 서비스에 만족해 다시 찾는 거래처도 많고요. 이런 좋은 선례가 계속 쌓일수록 장애인들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에 보탬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웃음).” 이 기업은 장애인정보예술협회와 중증장애인 일자리 육성 협약을 맺고, 2021년부터 한해도 빠지지 않고 매년 ‘중증장애인 유급 직업 체험프로그램’을 지원해왔다. “친환경복지가로누리를 통해 취업에 성공한 근로자를 멘토로 삼아 함께 유급으로 일하며 직업을 체험해 보는 프로그램이에요. 장애로 취업을 포기한 취업 준비생들에게 ‘나도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을 심어주고 성공 취업으로 나아갈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기업은 창업과 동시에 꾸준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왔다. 국가, 지방자치단체의 비영리단체 보조금 지원 사업이 아니라 중증장애인들이 함께 일해 벌어들인 수익금 일부를 지역사회에 환원해온 것. 부산과학관 후원회를 후원하였으며 적십자 희망나눔에 성금을 기부하고 중증장애인 유급 직업 체험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등 꾸준한 나눔과 봉사를 실천해왔다. 부산과학관 후원회 후원금 전달식 적십자 희망나눔 성금 기부 “저는 늘 중증장애인들에게 ‘우리 세금을 내는 사람이 되자’라고 말합니다. 장애인이 사회에서 늘 받기만 하는 수혜자가 아니라 납세의 의무를 다하는 국민으로서 역할을 할 때, 비로소 장애인 관련 정책, 입법 등 다방면에서 제대로 목소리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서 장애인들이 일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사회 환원이 시사하는 바가 큰 것은 단순히 보조금 지원 사업이 아닌 우리 협회 소속 중증장애인 근로자들과 함께 일해 벌어들인 수익금 일부를 중증장애인들 근로자들과 함께 지역사회에 환원함으로써 중증장애인들이 수혜의 대상에서 베풀 수 있는 주체가 되었다는 점입니다. 그래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중증장애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해 경제적 자립과 직업 재활의 기회를 제공해나갈 것입니다. 이를 통해 작으나마 장애인들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에 보탬이 되어 보다 더 따뜻한 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하고 싶습니다!” [1159]
    • 문화
    2024-04-04
  • [따뜻한 행보] 세상을 바꾸는 작은 실천! 희망조약돌은 오늘도 기적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 이재원 사단법인 희망조약돌 사무총장
    사단법인 희망조약돌은 작은 실천으로 세상의 변화를 꾀하는 대한민국의 토종 NGO이다. 청년들의 열정을 바탕으로 사회적 선입견과 기부 문화의 어려움에 맞서, 희망의 물결을 만들어가고 있다. 이재원 사무총장은 청년의 정책 참여를 넓히고 기부 문화를 발전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며 젊은 세대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사회에 대한 무관심과 냉소적 태도를 깨고, 청년이 스스로 변화의 주역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그의 열정과 헌신은 우리에게 중요한 교훈을 제공한다. 소외된 이웃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이재원 사무총장과의 대화를 통해, 그의 진심을 들어보았다. _우호경 취재본부장, 이세나 기자 “한 나라의 근간이자 역사인 노인들과 미래를 책임질 어린이들을 외면하는 나라가 지속될 수 있을까요? 누군가는 이들을 위해 고민하고 행동해야 합니다. 사단법인 희망조약돌은 이러한 절박함을 가진 평범한 시민들의 작은 관심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사단법인 희망조약돌은 마치 조용한 냇가에 돌을 던지면 작은 물결이 결국 냇가 전체를 가득 머금 듯 우리의 작은 실천이 ‘세상을 변화시키는 기적’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을 상징한다. 국내 역차별 현상과 수많은 NGO 단체들의 문제점을 현장에서 목격했던 젊은 청년들의 힘으로 운영되는 이 단체는, 정부의 지원 없이 시민들의 나눔만으로 실효성 있고 임팩트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면서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다. “대학생부터 군인, 직장인, 주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이들의 자발적 참여로 운영되는 국내구호에만 집중하는 NGO단체입니다. 결식아동, 독거노인, 장애인 등 사회의 사각지대에 있는 소외된 이들에게 따뜻한 식사와 생활 필수품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불필요한 고정 지출을 최소화하고 최대한 많은 예산이 빈곤계층에게 배분되며 기부 문화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작고 강한 효율적 기능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국내 곳곳에 희망의 메시지를 알리고 더욱 건강하고 아름다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기부 강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필요 이상의 높은 비용이 발생하는 강의로 인해 교육을 듣지 못하는 분들이 양질의 강연을 제공받고 이를 계기로 봉사와 기부문화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습니다. 청렴하고 질 높은 강의로 군부대 및 기관·기업·지자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물질적으로 풍부하지는 않았지만, 부모님의 사랑으로 행복한 유년 시절을 보냈습니다”라고 이재원 사무총장은 말한다. “오히려 늘 결핍했던 경험이 저로 하여금 다른 사람의 입장과 처지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은 노인 고독사율 OECD 1위, 65세 이상 3D 근로 1위, 65세 이상의 노인 빈곤율 1위, 노인 자살률 10만 명당 72명으로 전체 1위라는 매우 불명예스러운 4관왕을 달성하고 있습니다. 정작 이 어르신들이 6·25전쟁으로부터 국가를 수호하고 월남전에 군인으로 참전했으며 파독의 광부와 간호사로서 외화를 벌어와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들어낸 영웅들이라는 사실을 많은 사람들이 외면하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육군 중사로 전역한 후, 6·25전쟁 참전 용사와 월남 파병 용사들을 위한 봉사를 하고자 했다”는 이재원 사무총장. “봉사는 경제적으로 안정된 기반 위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는 그는 이른 나이에 광고 사업에 진출해 어느 정도 자리를 잡으며 경제적 기반을 마련했다. 그리고 (사)희망조약돌을 설립하였다. 국가적인 보상이 부족한데다 사회적 관심의 부재를 개선하고자 하는 마음이 희망조약돌을 시작하는 계기가 된 것이다. 희망조약돌은 아동학대 피해로 씻을 수 없는 상처를 가지고 있는 학대피해 아동을 지원하기 위한 캠페인도 적극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학대피해아동 보호 체계 강화 촉구를 위한 아동학대 캠페인 서명운동을 전개하면서 아동학대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학대피해 아동을 보호하기 위한 정서지원 프로그램, 경제적 빈곤을 겪고 있는 저소득 학대피해가정 물품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안타깝게도 대부분 부모에게 학대를 경험하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이로 인해 사람과 사회를 믿지 못하는 성인으로 성장하게 되지요. 사회 부적응과 불안증으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겪으며 항상 공포감으로 고통 속에서 삶을 살아간다고 합니다. 희망조약돌에서는 학대아동의 피해가 성인이 돼서도 악순환으로 이루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학대피해아동들이 스스로 미래를 꿈꾸며 현실의 고통을 극복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따뜻한 마음을 모아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재원 사무총장은 <순수성, 지속성, 자발성, 이타성, 공익성, 투명성> 희망조약돌의 6대 정신을 강조하며 사회적 약자와 더불어 국가를 위해 헌신했던 ‘빈곤 어르신’ 들과 희망의 씨앗인 ‘어린이’들에게 꿈꾸는 내일을 약속했다. 그 누구도 소외당하지 않는 사랑과 나눔을 꿈꾸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비전이다. 정치, 종교와 같은 특정 이해집단에 얽매이지 않으며 정부와 기업의 지원금에 의존하지 않는 오로지 평범한 시민들의 십시일반으로 시민의,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해 운영되는 독립적인 NGO 단체를 지향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희망조약돌에서는 다양한 방법으로 나눔을 실천하는 기업과 유명인들을 알리는 공간을 홈페이지에 마련해 사회공헌 파트너들의 소중한 발자취와 나눔의 의미를 함께 기억하고 있기도 하다. 작은 실천을 기적으로 바꾸며 국내의 구호활동과 투명경영을 통한 노력의 결과로 현재 1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세대가 참여해 누적 회원 10만여 명을 돌파하는 등 놀라운 성과를 거두고 있다. 유명인들의 팬클럽까지 동참하는 등 선한 영향력이 확산되며 차가운 통계지표를 넘어 따뜻한 온정의 손길을 전파하고 있다. “물론 지원을 받아 운영할 수 있지만 결국에는 규제와 제약이 따를 수밖에 없습니다. NGO단체로서 사업의 본질에 집중하지 못하게 될 것이 염려되어 독자적인 성장을 통해 순수한 기구로서의 가치를 유지하고자 합니다. 설립 초반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젠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아 향후 더욱 튼실한 토종 NGO로써 성장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 봅니다.” 그의 단기적인 목표는 현재에 집중하는 것이지만 궁극적인 목표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나 굿네이버스와 같은 NGO단체가 되는 것이 그의 목표다. “내가 가진 것을 누군가에게 대가 없이 준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입니다. 그 어려운 일을 실천해 주시는 여러분들이야말로 진정한 참 봉사인 이시고 나눔과 사랑의 정신을 일깨워주는 시금석이자 디딤돌, 그리고 희망의 조약돌입니다.” 이 사무총장은 “7년 간 희망조약돌을 운영하며 대한민국 소외계층을 도왔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는 것에 요즘은 딜레마를 느끼고 있다”고 전하며 “기회가 된다면 일시적으로 도움을 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빈곤소외계층이 복지 사각지대에서 외면받지 않도록 근본적인 제도개선에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대한민국을 부강하게 만들어 준 독거어르신들과 밝은 미래의 씨앗인 어린이들을 위해서 어두운 터널 속의 한 줄기 빛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희망조약돌이 되겠다는 이재원 사무총장.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고자 하는 그의 깊은 열정과 헌신은 희망조약돌의 혁신적인 성장을 견인하고 있었다. 세상을 바꾸는 작은 실천, 풍요롭고 아름다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그의 노력으로 대한민국 NGO의 역사에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내길 기대해 본다. 이재원 사무총장과의 일문일답을 정리해봤다 Q : 희망조약돌은 어떤 단체인지? A : 희망조약돌은 국내의, 국내에 의한, 국내만을 위한 토종 NGO단체로 보다 풍요롭고 아름다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고민하고 행동하는 단체입니다. Q : NGO단체를 운영하며 가장 뿌듯했던 적은? A : 학대피해아동, 빈곤어르신, 화상환아, 미혼모 등 세상에는 절실하게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곳이 많다. 다름이 있을 수는 없다. 다만 최근에 있었던 사례를 언급하자면, 군대에서 작전 임무 수행 중에 북한의 목함 지뢰로 하체를 절단했던 육군 상사님이나 훈련 중에 부상을 입어 실명을 하게 된 육군 일병님을 도왔던 적이 있는데, 그것이 너무 안타깝고 기억에 남는다. Q : 국무총리실 청조위 실무위원회와 국방부 정책자문 등 다양한 정부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상당히 바쁠텐데 정부자문활동에 참여하는 이유는? A : 어려운 사람들을 돕고 싶었다. 그 마음으로 설립한 게 희망조약돌이고 햇수로 7년차에 접어 들었다. 그동안 많은 분들을 도왔지만 결국 내가 했던 것은 암환자에게 진통제를 처방해준 것에 지나지 않는다. 배를 개복하고 암을 제거해야만 근본적인 해결책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NGO단체의 구호활동은 진통제와 비슷하다. 한계가 분명하다. 결국 정책이 바뀌고 제도가 개선되어야 한다. 그것이 보다 근본에 가까운 해결책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래서 정부의 정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Q : 왜 국내구호인가? 많은 NGO단체들이 국제구호 활동에 전념하는 것과 상반되는 것 아닌가? A : 국제구호 활동에 적극적인 국가들의 절대다수가 제국주의 열강이거나 2차 세계대전 승전국이다. 이런 나라들의 공통점은 군사적 패권을 통해 식민지나 패전국으로부터 엄청난 이득을 쟁취했고 상상을 초월하는 경제적 부를 축적했다는 것이다. 지금의 행보는 축적했던 부를 조금 나눠주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대한민국은 다르다. 광복을 맞이하고 6·25 전쟁이 발발한지 아직 80년도 안됐다. 최근 국제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세계 최초로 공여국으로 전환된 나라로 기록되었다. 명예롭긴 하지만 너무 이르다. 우리나라는 위에 열거된 패권국들과 비교하면 이제 막 대학교를 졸업해서 취직에 성공한 사회초년생이다. 국내의 빈곤 소외계층 문제조차 해결하지 못해 복지 사각지대가 발생하고 있다. 모두가 국제구호 활동에 집중하겠다면 나 하나라도 국내구호에만 전념하는 역행자가 되고싶다. [1159] [ 2022년~ ] •소외계층 위한 ‘설구정선물세트’ 지원 •우리금융캐피탈 국내 취약계층 위한 물품후원 진행 •미혼모의 자기개발을 위한 ‘해커스 교재’ 전달 •지역자활센터 취약계층의 따뜻한 겨울 나기를 위한 후원물품 전달 •저소득 취약계층 어르신의 식생활 지원을 위한 ‘도시락나눔’ 프로그램 진행 •유튜버 히밥 빈곤소외계층 위한 지원금 전달 •방송인 홍진경 ‘공부왕찐천재 X 모나미’ 굿즈 및 기부금 전달 •네이버 해피빈 ‘산불피해 긴급구호’ 캠페인 진행 외 다수 •구리(일산), 이천(남이), 매송(서울) 휴게소와 함께 ‘공간기부 캠페인’ 전개 •라온일렉트로닉스와 함께 취약계층 위한 마스크 9,003장 전달 •네이버 해피빈 ‘국가유공자 생계 지원’ 사업 진행 •카카오 같이가치 ‘저소득 어르신 가정의 달 선물 지원’ 프로그램 진행 •서울시50플러스 남부캠퍼스와 함께 ‘공간기부 캠페인’ 전개 외 다수 •‘무상 강의·강연기부’ 프로그램 전개 •고려대학교 개방형실험실과 함께 취약계층 코로나 방역 위한 물품 전달 외 다수 •‘희귀난치병환자 지원’ 캠페인 전개 •사천시시설관리공단과 함께 ‘공간기부 캠페인’ 전개 •유튜버 정배우, 취약계층 위한 기부금 전달 •‘강의·강연 기부’ 프로그램 여단장 감사장 수여 •인천중구시설관리공단과 사회공헌 업무협약 MOU 체결 •네이버 해피빈 ‘망가진 아이들의 일상을 다시 찾아주세요’ 캠페인 진행 •전주시지역아동센터연합회와 사회공헌 업무협약 MOU 체결 외 다수한국증권금융 꿈나눔재단과 함께 추석맞이 빈곤노인 도시락 지원 사업 전개 외 다수 [ 2020년 ] •경기남부아동일시보호소 업무협약 체결 외 다수 [ 2019년 ] •국제나은병원업무협약체결 외 다수 [ 2018년 ] •안양시노인종합복지관업무협약 체결 외 다수
    • 문화
    2024-04-04
  • [전문가 만남] 내 삶에 맞는 컬러를 찾아 입혀주는 ‘컬러예술가’ - 김서현 컬러메이커 대표
    컬러테라피란 색을 의미하는 컬러(color)와 치료·요법을 의미하는 테라피(Therapy)의 합성어다. 색이 가진 에너지와 성질을 심리 치료, 또는 의학에 활용하면서 스트레스를 완화시키고 삶의 활력을 키우는 정신적인 요법이라 할 수 있겠다. 색채에 따른 특성을 활용하여 파괴된 생체 리듬을 회복하여 치료하는 것이 컬러테라피의 기본 원리다. 컬러에 진심인 컬러예술가, ‘컬러메이커’ 김서현 대표를 만났다. 그녀의 사무실인 동서대학교 교정에서 오랜 시간을 마주 앉아 이야기를 나누면서 ’컬러를 벗 삼아, 컬러의 마법에 빠져 세상의 모든 컬러를 사랑하는 아름다운 그녀에게 흠뻑 빠져들었다. “컬러를 통해 나 자신과 가족, 주변을 더 이해하고 배려하는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데 일조하고 싶다”는 그녀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_ 김유미 기자 “인간은 아침부터 잠자리에 들기 전까지 수천 개의 색을 본다고 해요. 우리는 컬러 속에서 살아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요. 하지만 정작 우리는 함깨하고 있는 색들의 의미와 상징을 잘 모르고 있습니다. 의식과 무의식이 느끼는 색, 또 색이 주는 에너지와 파장을 잘 모르고 살아온 것이죠. 컬러테라피는 우리 정서는 물론이고 마음 속 깊은 무의식까지도 영향을 줍니다. 심리, 환경, 생체리듬과도 연결지어 오래전부터 삶의 중요한 부분으로 자리잡고 있어요.” 색을 통해 인간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고 자극하는 색채 심리에서 확장된 컬러테라피는 인간의 심리적, 정신적, 생리적 측면을 고려해 적절하게 자극하고 균형을 이룰 수 있게 보완하는 역할을 한다.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자연히 내 자신의 몸과 마음을 제대로 알고 치유하는 법을 깨닫게 되는 것이다. 김 대표는 “시각적으로 보는 것을 넘어 컬러를 이해하고 색채놀이, 배색, 연애, 비즈니스, 성격 등에 있어 컬러가 가진 치유의 힘과 에너지를 잘 활용한다면 더욱 성공적이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라 전했다. 치열하게 살아온 나의 40대 ‘컬러’는 온통 레드! 경단녀에서 인정받는 컬러테라피스트가 되기까지 6년 간 은행원으로 근무 하던 중 결혼을 하면서 주부와 엄마로만 살아가던 김서현 대표, 그녀가 ‘컬러’를 만난 건 운명과도 같았다. “제 삶에서 뭔가 변화가 필요한 상황이었어요. 잘 아는 지인이 우연히 ‘컬러 분야 공부를 해보시면 잘 맞을 것 같다’는 말을 했는데 늦었지만 뭔가 내 길을 찾은 듯한 기분이 들었죠.” 40대의 주부였지만 거침이 없었다. 대학에 입학해 학부에서 가족상담학과 색채심리학을 전공하고 리더십학 석사까지 졸업하며 꿈을 향해 정진해 갔다. 교육학 박사를 수료하기까지 밤낮없는 열정을 쏟았다. 공부와 가정생활 모두 놓치지 않기 위한 그녀의 노력을 어찌 말로 다 설명할 수 있을까. “어린 시절, 형제가 많은 집에서 자랐다 보니 제가 하고 싶은 것들을 다 드러내지 못하고 자라왔던 것 같아요. 지난 시간에 대한 보상심리 같은게 있었던 것 같습니다. 원래 하나에 꽂히면 끝장을 보는 성격이라 공부하는 중에도 좋은 강의가 있으면 전국 어디든 쫓아다니고 배웠지요. 제가 특별한 재능이 있는데 바로 배우고 익힌 것들을 모두 취합하고 다른 분야에서 공부한 것까지 접목해 제 것으로 새롭게 만들어내는 능력이 탁월하다는 겁니다(웃음). 공부를 하면 할수록 깊이 있는 상담이 이루어지니 자신감도 더욱 생기고 더 재미있어졌구요. 지금 돌아봐도 정말 치열하다고 할 만큼 열심히 살아왔습니다.” 다양한 강연 활동에 비대면 전화 상담까지 그림책컬러테라피로 마음 치유와 위로 전해 김 대표는 컬러기질검사, 컬러성격유형검사, 퍼스널컬러진단, 컬러팝아트자화상, 퇴직예정자생애설계, vvip특별상담 등을 진행한다. 다양한 강연 활동과 유튜버 작년에 “컬러의 마법 책까지 내며 바쁜 나날을 보내는 중이다. 아동, 청소년, 커플, 성인 등 다양한 연령층의 1:1 개인 상담부터 교육기관과 공공기관 등 단체를 대상으로 한 자격 과정, 힐링 워크샵도 진행한다. 최근에는 비대면으로 컬러테라피를 경험할 수 있는 링톡 컬러 전화상담을 열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상담심리학을 전공한 만큼 아이들의 심리 검사와 치료에 더욱 마음이 간다”는 김 대표는 얼마전부터 그림책컬러테라피를 통해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주고 있다. “다소 생소하실 겁니다. 그림책의 글과 그림으로 마음을 치유하고 따뜻한 위로를 받을 수 있도록 해 자존감을 높여주는 방법이지요. 그림책 속 등장인물들을 통해 나를 투영해 보면서 나의 내면을 만나고 타인과 소통하면서 스스로의 마음을 치유하게 됩니다. 한 마디로 내 아픔을 인정하고 나를 사랑하는 방법을 알게 되는 것이지요.” 오늘 당신은 어떤 색으로 살고 있나요? 내 모든 삶에 컬러를 입히자! 컬러의 시선으로 들여다보면 정말 우리의 일상 가운데 움직이는 컬러의 힘이 보인다는 김서현 원장. “제가 가장 좋아하는 그림이 있어요. 바로 구스타프 클림트의 <아델레 블로흐-바우어의 초상>이라는 작품입니다. 클림트 하면 떠오르는 황금색, 저는 제 미래를 황금색으로 투사하고 싶어요. 골드 컬러는 지혜, 성취, 부와 권위를 상징합니다. 저는 지금 추진하고 있는 일들을 지혜롭고 현명하게 진행해 잘 마무리하고 싶어요. 일에 있어서는 욕심도 있는 편입니다. 그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저로 인해 많은 분들이 마음을 치유하시고 내 삶을 멋지게 일궈가셨으면 하는 바람이지요. 어려운 경기에 좋지 않은 소식이 더 많이 들리는 요즘이지만, 그래도 우리 사회가 조금 더 따뜻한 색으로 변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1159] ▲ 김서현 대표의 두번째 저서 <컬러의 마법> “나에게 컬러란?” 한 마디로 “내가 사는 세상이다” “몸과 마음이 건강하게 살고 싶은 것이 인간의 기본 욕구입니다. 우리가 컬러만 잘 활용 해도 우리 삶이 더욱더 풍요로워지니 일상에서 색다른 변화를 주고 싶다면 컬러로 몸과 마음을 점검받아 보시기를 바랍니다.”
    • 문화
    2024-04-04
  • [문화탐방] 투철한 장인정신으로 한국불교미술의 전통을 계승, 발전시키는 이 시대의 장인 - 청계 신혜담 혜담불교문화원 원장
    ‘고려시대 수월관음도’ 앞에서 환하게 웃고 있는 청계 신혜담 선생 3000년에 한 번씩 피어난다는 전설의 꽃, 우담바라 불교에서 일컫는 신성한 꽃인 우담바라가 탱화 속 선재동자 손끝에서 피어나 화제다. 울산 울주군 범서읍에 있는 혜담전통불교문화원에서 신혜담 원장이 그린 ‘고려시대 수월관음도’에서 우담바라로 알려진 품잠자리알이 나타난 것. 우담바라는 부처님을 의미하는 상상의 꽃으로 불가에서는 상서로운 징조로 여겨지며 많은 신도가 이곳을 찾고 있다. 주간인물은 장인정신으로 불교 미술을 꽃 피우고 있는 불화장, 청계 신혜담 선생의 이야기를 담았다. _박미희 기자 전설의 꽃, 우담바라가 핀 모습 청계 신혜담 선생은 마음으로 선을 그리는 불화장이다. 올해 쉰셋인 그의 고향은 충남 보령. 국가무형문화재 불화장(118호)이자 초대 불화장인 수산 임석환 선생의 수제자로 34년간 단청, 불화, 개금(옻칠, 카슈, 칠보) 등 다양한 분야의 불교미술 장인으로 활동해왔다. 국가지정무형문화재 제118호 불화장 전수자, 무형문화재위원회 전문위원, 울산광역시 울주예술인 등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자신의 일은 천직(天職)”이라고 말하는 그가 처음 불교미술에 눈을 뜨게 된 건 어떤 인연에서일까. “초등학교 6학년 때, 학교에서 고향인 충남 보령에 있는 무량사로 야영하러 가게 됐어요. 어린 나이인데도 절 지붕의 단청을 보면서 ‘참 아름답다’라고 생각했어요. 특히 법당에 걸린 불화의 알록달록한 색감이 너무 매혹적이더라고요.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우연히 얼굴이 그려지지 않은 불화를 보게 됐죠. 왠지 저 미완성의 부처님의 얼굴을 그려, 완성하고 싶은 강한 갈망을 느꼈습니다. 그렇게 열아홉의 나이에 수산, 임석환 선생 밑에서 일을 배우기 시작했어요.” 한국 불교 미술의 거두인 스승 밑에서 실력 있는 장인으로 거듭나기 위해 그는 뼈를 깎는 수련을 계속했다. “임석환 선생님은 불화, 단청, 개금 등 다양한 분야의 불교 미술을 아우르는 장인이세요. 현장을 따라 다니며 불교 미술을 사사받았죠. 언제나 기본을 강조하셨던 선생님은 작업이 끝나면 습화하라며 가르침을 주셨죠. 10년간, 시왕초, 사천왕초, 보살초, 부처님초를 수천 번씩 습화하며 기본기를 다졌습니다. 언제나 부처님의 선을 따르라는 가르침을 받았지요.” 온 정념을 다해 불교미술의 기본을 다지던 10년의 세월을 거쳐, 눈이 맑은 청년은 투철한 장인으로 거듭났다. 1998년 경기도 용인에서 ‘혜담전통불교문화원’을 열었고 2002년, 울산 울주군 범서읍, 지금의 자리로 이전했다. 문화원을 통해서 불교미술에 관심 있는 수강생들을 대상으로 전문적인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그는 ‘울산광역시 울주예술인’으로 지역 문화 예술계 발전을 이끌며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다. 울산 공부암 삼성각 내부단청 대표작으로 울산 울주군 상북 밀봉암(단청, 탱화), 울산 솔마정(울산 12경 단청), 경기 용인 관음사(불화, 개금) 등이다. ‘국보 제221호, 상원사 목조문수동자좌상’에 옻칠 개금을 하는 등 문화재 복원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부산 범어사 보제루 단청 복원 작업에 참여했어요. 자세히 단청을 관찰해보면, 영남지역의 특색인 ‘띠고리 문양’이 있어요. 그냥 지나칠 수도 있지만 이런 지역 불교문화의 특색과 전통을 살리는 것이 문화재 복원의 핵심이라고 생각하며 작업하고 있습니다. 피부병으로 고생한 세조의 등을 씻어 병을 낫게 해준 전설이 깃든 문수동자상을 복원하면서도 선대 장인들의 뛰어난 솜씨에 감탄할 때도 많았어요. 앞으로 우리 문화재 복원을 통해 불교미술의 전통을 계승,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수월관음도, 영산회상도 등 뛰어난 작품으로 뛰어난 작가 정신을 실현하고 있다. “탱화는 그리고 싶다고 그릴 수 있는 그림이 아니에요. 정말 불심으로 그리는 것이 바로 탱화죠. 탱화를 그릴 때 부처님의 마음을 그린다는 마음으로 오롯하게 정진합니다. 화룡점정(畵龍點睛)이란 말처럼, 마지막 눈을 그릴 때 온 마음과 정신을 집중하고요. 고려시대의 전통을 따라 원색보다는 주로 간색을 씁니다. 한눈에 봐서 아름다운 작품이 아닌 오랫동안 보면 볼수록 아름다운 작품을 남기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어요.” 1년 12달, 작품에 매달리는 그의 삶은 그 자체가 수행이자 장인정신의 실현이다. 이번 ‘고려시대 수월관음도’에서 우담바라가 핀 것도 간구한 그의 불심에서 비롯된 일이 아닐까. 멀리서 이 영험한 우담바라를 보기 위해 찾는 불자들을 그는 따뜻한 마음으로 맞이한다. “우담바라를 본 불자들이 너무 기뻐하니, 저도 좋네요(웃음). 멀리서 찾은 불자들에게 앞으로 좋은 일이 많기를 기원합니다.” 어려운 여건에서도 불교미술의 전통을 계승, 발전하는 이 시대의 장인, 청계 신혜담 선생. 투철한 장인정신으로 한국 불교미술을 이끌어갈 그의 내일이 기대된다. [1159] 영산회상도 [프로필] - 전시 ∙개인전 8회 ∙국내외 그룹전 340회 - 수상 ∙울산광역시 울주예술인 선정 ∙헤럴드경제파워코리아 선정 대한민꾹을 빛낸 인물 불화장 부문 대상 - 경력 ∙KBSTV 문화공감 불교미술장인편 출연 ∙우리불교신문방송 선정 불교미술장인 출연 - 현재 ∙국가지정무형문화재 제118호 불화장 전수자 ∙무형문화재위원회 전문위원 ∙대한민국한서미술대전 심사위원 및 초대작가 ∙대한민국 여성구상작가대전 심사위원 및 운영위원 ∙대한민국 신조형미술대전 심사위원 및 초대작가 ∙국제종합예술진흥회 심사위원 및 초대작가 및 협회이사 ∙신라미술대전 심사위원 ∙부산미술대전 심사위원 ∙한국미술진흥원 수석연구원 ∙수산전통불화협회 부울경 지부장 ∙혜담전통불교문화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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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03
  • [공연소식] ‘故우봉 이매방 9주기 및 소정 김명자 팔순기념공연’ 앵콜-국립부산국악원에서 개최
    故 우봉 이매방 9주기 및 소정 김명자 팔순기념공연이 오는 4월 5일 오후 7시 30분 부산 국립국악원 연악당에서 펼쳐진다. ‘우봉 이매방 9주기 및 소정김명자(김정수) 팔순기념공연’은 2022년 국립국악원에서 열린 ‘소정 김명자 팔순기념공연’의 앵콜 무대로, 1973년 국가무형유산 승무와 국가무형유산 살풀이춤 두 종목의 보유자였던 故 우봉 이매방과 부부의 인연과 동시에 사제의 인연까지 맺은 소정 김명자의 팔순기념공연이다. 특히, 2017년 우봉이매방 2주기 이후에 7년만에 다시 부산 관객들을 만나는 뜻깊은 공연으로, 부산 시민들의 관심과 기대를 받고 있다. 전통춤의 거목, 전설이라 불렸던 우봉 이매방은 국가무형유산인 '승무'와 '살풀이춤' 예능보유자로 7세 때 춤을 배우기 시작해 2015년 별세하기까지 80년 넘는 시간 동안 춤 외길 인생을 걸었던 것으로 알려져있다. 소정 김명자는 현재 국가무형유산 ‘승무’와 ‘살풀이춤’ 두 종목의 전승교육사를 맡고 있으며, 2004년 부산시 예술상과 2014년 제57회 부산시 문화대상 수상하였다. 이번 공연에는 부산에서 새롭게 살풀이춤, 승무 이수 준비 과정반에 입문한 50명의 부산 제자들과, 기존의 김명자 선생의 제자들 그리고 우봉 이매방 선생의 제자들을 포함한 총 80명의 무용수들이 어우러져 승무와 살풀이춤을 비롯해 이매방류 입춤, 이매방 검무, 故 우봉 이매방 선생님의 주옥같은 창작 작품인 삼고무, 오고무, 대감놀이(무당춤), 장검무, 장고춤, 사풍정감 등을 한 무대에서 볼 수 있는 공연이 될 것이다. 부산 공연은 승무와 살풀이춤 같은 전통 무용의 군무가 가지고 있는 장엄하고 경건함을 보여주기 위해 유인상 음악감독의 라이브 무대로 꾸며지며 우봉이매방춤보존회 수석부회장을 지낸 양종승의 해설과 특별출연으로 부산 출신 부산시무형유산 동래한량춤 보유자 故 이매방의 1호 제자인 김진홍과, 수제자인 (사) 세종전통예술진흥원 이사장 채향순, 한국국악협회 주최 국악대전 대통령상 수상한 진유림의 무대로 부산시민들에게 한국 전통 무용의 진명목을 보게되는 공연이 될 것이다. . 주최 김명자무용단, 주관 우봉이매방아트컴퍼니 티켓문의 인터파크, 02)2298-7001
    • 문화
    2024-03-28
  • 천마산 영험한 감로수가 흐르는 ‘백년사찰’ 집안한평생 이어온 자비행으로 따뜻한 울림 - 약수사 혜우 스님
    부산 사하구 감천동 천마산 중턱에 있는 약수사는 예로부터 영험한 기운이 서린 맑은 감로수가 흐르는 터에 세워진 ‘백년사찰’이다. 가문 땅에 단비처럼, 풍진 세상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손길을 전해온 혜우 스님은 한평생, 자비행을 실천해왔다. 부산사하구불교연합회 회장을 역임한 스님은 40년간 무료급식 봉사와 교정봉사를 실천했으며 지금도 인근 요양병원을 찾아 아픈 어르신들과 의료진에게 따뜻한 도움의 손길을 전하고 있다. 주간인물은 가장 어두운 곳에 밝은 등불이 되어 세상을 비추는 혜우 스님의 이야기를 담았다. _박미희 기자 24시간, 법당에는 환하게 불을 밝혀져 있다. 대문은 물론 흔한 울타리도 없는 이곳, 약수사는 어려운 이웃에게도 언제나 문을 열어두는 열린 도량이다. 천마산의 품에 안겨 있는 청정한 도량인 약수사의 역사는 1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약수사는 혜우 스님의 조모인 광명 스님에 의해 창건됐다. 이후 부친인 2대 주지 응산 스님이 대를 이었고 현재 혜우 스님이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아 약수사를 이끌어가고 있다. 혜우 스님의 속가상자인 종인 스님은 해인사 행자로 시작해 현재 조계종 총무원 호법부 조사국장으로 있다. 한국에서 이처럼 4대를 이어 승려를 배출한 집안을 찾아보기란 드문 일. 그야말로 명문 승가집안이라 하겠다. “100여 년 전, 광명 스님께서 처음 이 땅에 터를 잡을 때 큰 바위틈에서 감로수가 흘러 이름을 ‘약수’라 정하셨습니다. 맑은 영안을 지니셨던 광명 스님께서는 ‘나로부터 7대를 잇는 승가집안을 이루라’고 말씀하시곤 했죠. 부친인 응산 스님께서 작고하시고 그날로 가업을 잇겠다는 생각에서 출가했습니다. 머리를 깎고 출가할 때, 부처님께 ‘불사로 인한 수입은 사회에 환원하겠다’라는 원을 세웠습니다. 저와 달리 종인 스님은 조계종의 표준화된 승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해인사로 출가시켰습니다. 앞으로도 선대의 뜻을 이어 부처님의 길을 갈 수 있도록 할 생각이에요.” 약수사 전경 혜우 스님은 출가할 때 세운 사회공헌의 뜻을 한평생, 자비행으로 실천했다. 창건주로부터 내려온 사유재산인 약수사 인근 9천 평 부지 중 일부를 공원 조성을 위해 기부했다. “선대로부터 이어져 온 사찰이고 후손이 이어나갈 사찰이기에 사사로이 욕심을 낼 수 없습니다. 오롯이 불사에 전념하며 지역사회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하는 열린 도량을 지향하고 있어요.” 부산사하구불교연합회 회장을 역임하며 지역 불교 문화 발전을 위해 봉사했으며 40년간 무료급식 봉사와 교정봉사를 실천했다. 생명나눔 이사를 역임하며 100여 명의 장기기증을 도왔고 관내 병·의원과 협약을 맺고 환자들과 어려운 이웃들을 돕고 있으며 최근에도 인근에 요양병원을 방문, 아픈 어르신들과 의료진에게 따뜻한 나눔의 손길을 전했다. 천마산 중턱, 고요하고 맑은 기운이 깃든 이곳에서 혜우 스님은 부처님의 법을 깨우치기 위해 수행에 정진하고 있다. 범인(凡人)과 다른 깊은 통찰은 스님의 뛰어난 사진 작품에 녹아나 있다. 15년 전부터 사진작가로 활동해온 혜우 스님은 자연과 세상을 꿰뚫어 보는 남다른 혜안으로 뛰어난 작품을 남겼다. 수차례 개인전과 단체전을 개최, 우수한 사진 작품으로 이름을 알렸다. 특히, 자신을 태워 사위를 밝히는 초와 떨어진 촛농을 마이크로 카메라로 찍은 작품은 그중 손꼽히는 수작(秀作)이다. 고목에 새롭게 싹을 틔우는 새 생명을 담아낸 작품은 자연의 순환과 불가의 윤회 사상을 담았다. ▲ 고목에 새롭게 싹을 틔우는 새 생명을 담아낸 작품 - 자연의 순환과 불가의 윤회 사상을 담다 “늘 불단에 초를 켜는 것이 일상이다 보니, 어느새 자세히 관찰하게 되더라고요. 촛불을 찍다, 점차 떨어진 촛농을 가까이에서 찍게 됐어요. 대표적으로 이 사진을 보면 보리수나무 아래에서 깨달음을 얻기 위해 참선하는 부처님과 방해하는 마구니의 형상 같지요. 이처럼 찰나의 순간을 포착해 담아내는 사진으로 부처님의 법을 담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 초와 떨어진 촛농을 마이크로 카메라로 찍은 작품 - 보리수나무 아래에서 깨달음을 얻기 위해 참선하는 부처님과 방해하는 마구니의 형상과 같다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전법과 포교, 자비행에 대한 하나 된 마음으로 불사에 정진해온 혜우 스님은 2024년 갑진년(甲辰年)을 맞아 전법의 재도약을 발원했다. “한평생, ‘남을 도우며 살고 봉사하며 살라’는 부처님의 말씀을 늘 가슴에 새기고 살아왔어요. 앞으로도 제가 죽을 때까지 주민들을 위해서 연로하신 어르신들을 위해 봉사하고 나누는 삶을 살아가고 싶습니다.” [1158]
    • 문화
    2024-03-11
  • [따뜻한 만남] 더불어 살아가며 서로 나누는 행복한 세상을 꿈꿉니다 - 최병학 사회복지법인 한국재활재단 이사장 / 한나라한의원 원장
    한국재활재단은 적극적인 장애인 복지사업을 전개하기 위한 사회복지법인 설립 필요성을 느낀 많은 분들이 십시일반 마음을 모아 1989년 6월, 대한민국 최초의 지원 법인으로 탄생하여 장애인에 관한 조사, 연구 홍보 및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각종 재활관계 사업과 장애인 활동이 원활히 수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조정하여 장애인 복지 증진과 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신년을 맞아 한국재활재단의 이사장으로 일하고 있는 최병학 이사장을 만나 따뜻한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_장예영 기자 근무하고 있는 한나라한의원을 찾았다. 종일 환자를 보느라 힘들 법도 한데 환한 미소와 함께 따뜻한 말차 한 잔을 정성스럽게 내어준다. 그에게서 풍겨지는 선한 분위기에 마음까지 편안해진다. “해방과 전쟁 이후, 너 나 할 것 없이 먹고 사는 문제가 힘들었던 시절이었으니 국가적으로 장애인을 돌볼 여력이 없었습니다. 더구나 장애인 인권이나 시설은 너무나도 열악했지요. 또한 장애인과 더불어 살아간다는 일반인들의 의식도 미약했으니까요. 그런 시절에 저희 법인이 만들어져 지금은 전국에 15개 산하시설에서 장애인들을 돌보고 있습니다. 우리 재단에서는 장애인을 ‘귀빈’이라고 부릅니다. 하나님께서 만드신 분들이니 귀하게 섬기자는 뜻이지요.” 그들을 이해하고 진정으로 필요한 도움의 손길을 내밀기 위해 따뜻한 마음으로 소통하는 그의 진실된 모습에 감동이 느껴진다. ‘제 아이보다 하루만 더 살게 해 주세요’ “이것은 장애인을 자녀로 둔 모든 부모들의 공통된 기도입니다. 일반인들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아픔을 가슴에 품고 평생을 살아가는 것이지요. 그런데 이런 지체장애인· 발달장애인들과 함께 생활하며 먹이고 입히는 것뿐만이 아니라 대소변을 받아내는 일까지 기꺼이 해내는 사회복지사 선생님들은 천사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 지난 2023년 11월 22일부터 28일까지 7일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후원으로 인사동 KCDF갤러리 제1·제2전시장에서 전국장애인도예특별전이 열렸다. 이 특별전은 전국장애인도예공모전 1회부터 18회까지 대상과 금상을 수상한 작품들을 선보이는 자리였다. 전국장애인도예공모전은 한국재활재단이 장애인들의 예술 활동 참여를 증진시키고 우리 사회에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과 문화활동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2006년부터 매년 개최하여 올해로 19회째를 맞는 의미있는 행사다. 한국재활재단은 다양한 영역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장애인들의 이야기를 세상 밖으로 꺼내려는 의지를 몸소 실천하고 있었다. “제가 가장 존경하는 분들은 이름도 빛도 없이 헌신과 희생으로 1년 365일을 온전히 장애인을 위해 헌신하는 문동팔 상임이사님을 비롯한 사회복지사님들입니다. 개인의 삶을 포기하고 현장에서 온전히 장애우들을 위해 늘 애쓰고 계시는 분들이니까요. 정작 그 분들이야말로 언론에 소개되어야 할 분들이지요”라며 직원들에 대해 깊은 존경심을 나타내는 최 이사장. “작년 12월 말, 사회복지사님들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종무식 행사를 했습니다. 푸드원 윤여찬 대표, 인도네시아 중소기업연합회 장윤하 회장, 코스메쉐프 이수향 대표를 비롯해 심지어 남대문시장에서 장갑을 판매하는 사장님에 이르기까지 많은 분들께서 다양한 물품을 후원해 주셔서 너무나도 풍성한 종무식을 치를 수 있었습니다. 제가 이사장으로서 가장 큰 바람이 있다면 아직도 사회복지사들의 급여나 복지 수준이 일반 직장인들에 비해 많이 부족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묵묵히 장애우들을 섬기는 분들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격려하고 현실적인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또 하나, 서대문구에서 기부를 받은 토지에 장애인을 위한 복지 문화 복합시설을 마련하고자 하는 토대를 마련하고 싶습니다. 많은 분들의 관심으로 꿈이 현실로 이루어지기를 기원합니다.” ”저의 삶을 되돌아보면 제 능력으로 살아온 것이 아니라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이제는 제가 받은 은혜를 작게나마 이 사회를 향해 빚을 갚아야 하지요. 장애우들과 사회복지사님들을 섬기는 것이 이사장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자리를 빌려 이름도 명예도 없이 맡은 바 소임을 감당해 주시는 재단의 모든 직원들, 35년의 적지 않은 세월동안 오늘의 재단을 이끌어 주신 전임 이사장님들, 그리고 사랑의 마음을 나누어 주신 후원자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이 사회에 빛과 소금의 역할로 한국재활재단이 자리매김하겠다”는 최 이사장의 다짐이 큰 결실을 맺기를 기원해 본다. [1158]
    • 문화
    2024-03-11
  • 깐깐한 소신, “신선함이 생명이다” 김해 최대 규모! 커피 로스터리 전문점 - 김지민 라짐커피 에어리어(Lazim Coffee Area) 대표
    인도네시아어로 ‘보통의’, ‘평범한’ 뜻을 지닌 ‘Lazim’을 상호로 내건 ‘라짐커피 에어리어(Lazim Coffee Area)’는 경남 김해시 김해대로 2457, 1층에 자리한 드립백 맛집이다. 큰 대로변 양옆으로 대형 카페 프랜차이즈 사이에서 라짐커피 에어리어는 외관부터 실내 인테리어까지 깔끔한 화이트톤으로 통일해 안정적이고 편안한 분위기를 준다. 유명 커피숍 브랜드 속에서 오히려 평범함으로 더욱 눈에 띄는 라짐커피 에어리어는 카페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상호와 더불어 이곳의 주인장, 김지민 대표의 차분하고 무던한 성격과 훈훈한 외모와도 찰떡인 컨셉이다. _김민진 기자 대형 원두 로스팅 기계가 눈길을 끄는 라짐커피 에어리어는 누가 봐도 커피를 전문으로 운영하는 느낌이 물씬 풍기는 카페다. 김지민 대표가 직접 생두를 고르고 블렌딩 및 로스팅 후 꼼꼼하게 가공 포장하여 판매도 하는 데 가게에 방문하는 손님들이 입을 모아 “섬세하고 친절한 설명까지 듣다 보면 커피에 진심인 사장임을 알 수 있다”는 고객 평이 주를 이룬다. ▲ 해외 6개국 40여 명 등 국내외 150여 개 부스 규모로 운영된 <2023 글로벌 영도커피페스티벌>에서의 라짐커피 에어리어(Lazim Coffee Area) 현장에서 취재진이 맛본 라짐 에로스 블렌드는 진하거나 강한 맛보단 감귤류의 과일 산미가 선명하게 느껴지며 기분 좋은 향긋함에 보리 같은 단맛이 은은하게 흘러나왔다. 100% 에티오피아 원두의 두 가지 품종을 블렌딩한 김 대표는 상품화하기 전, 최상의 맛을 낼 수 있는 포인트를 찾기 위해 향미와 분쇄 입자 테스트를 늘 깐깐하게 진행한다니 커피 맛에 대한 자부심이 클 수밖에 없다. 특히 라짐 드립백을 접한 손님 중에는 “너무 맛있어서 충격을 받았다”고 표현할 정도로 다크블렌드, 에로스, 디카페인 종류의 드립백 벌크(30개입)는 온라인 스마트스토어에서 3개월간 10만 개가 팔린 핫한 제품이다. “라짐커피는 김해 최대 규모의 로스터리를 자랑하는 커피 로스터리 전문점입니다. 생두 본연의 맛을 지키고 기본을 중요시하며 광활해진 스페셜티 커피 시장 속에서 라짐커피만의 색을 잃지 않고 개척해 나가기 위해 무던히 그리고 묵묵히 걸어가고 있죠. 커피가 전국적으로 상용화되기 전인 2013년부터 커피 관련해서는 분야와 규모를 가리지 않고 대형, 중형, 소형 커피숍을 운영하며 10년 넘게 꾸준히 기초부터 단계를 거쳐 현재는 커핑, 로스팅, 레슨, 커피 창업, 원두 공급까지 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드립백 판매량이 참 많이 늘었는데요. 연구한 만큼 고퀄리티인 라짐커피를 알아봐 주시고 변함없이 재구매해 주시는 고객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할 따름입니다.” ▲ 라짐커피의 원두 납품과 드립백 ‘고객의 리뷰가 곧 라짐커피의 명함’이라고 생각한다는 김지민 대표. 드립백커피 제품의 경우는 네이버 리뷰 수만 누적 2천 건(24년 2월 기준)을 훌쩍 넘어섰으며, 평점 5점 만점에 4.9점을 기록하고 있다. 인터뷰 내내 ‘기본에 충실함’을 강조한 김 대표는 커피를 맛있게 만드는 것에만 집중하는 지극히 평범한 사장이면서도 본인이 하는 일을 비범하게 만들어가고 있었다. 현재 인천, 가평, 부산, 대구, 창원, 전주, 진도 등 전국 약 40개의 카페에도 라짐커피 원두가 납품되고 있는데 앞으로 더욱더 다양한 지역에서 많은 사람들이 깊고 진한 라짐커피향을 즐길 수 있길 기대해 본다. [1158] ▲ 네스프레소 호환 가능한 라짐커피의 신제품, 캡슐커피
    • 문화
    2024-03-11
  • [독자의 글] 한산도 제승당을 사다 - 김순철 통영쪽빛감성학교협동조합 대표
    2023년 내가 가장 잘한 일은 한산도 제승당을 통째로 구입한 일이다. 충무공 이순신께서 임진왜란 개전 초기 적의 해상보급로를 차단하여 풍신수길의 전의를 처참하게 꺾었던 저 청사에 빛나는 한산대첩을 이룩한 때가 1592년 7월 8일이었다. 전라좌수사로 근무하며 남해바다에 신출귀몰하는 적을 막기에 여수의 전라좌수영이 너무 서쪽에 치우쳐 있다는 것을 깨닫고 이듬해 1593년 7월 이곳 한산도 두억개에 진을 만든 것이 바로 한산진영이었다. 그해 8윌 조정에서 이순신에게 직제에도 없었던 전라좌수사 겸 초대 삼도수군통제사를 제수함으로써 이곳이 최초의 삼도수군통제영이 되었다. 공께서는 이곳 한산진 운주당에서 3년 6개월 동안 다시 일어날 왜적의 침략에 대비했다. 수많은 함선을 건조하는가 하면 군량미를 비축하고 군사를 훈련시켰다. 세계 기록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그 유명한 난중일기도 대부분 이곳 한산진에서 씌여졌다는 것은 다 아는 사실이다. 충무공 이순신의 예언대로 1597년 2월 다시 전쟁이 일어났으니 이를 정유재란이라한다. 온 나라가 왜적에게 짓밟히고 있는데도 조정은 왕명 거역죄로 이순신을 운주당 층계에서 영장도 없이 체포·구금하여 서울로 압송해 갔다. 그해 7월 제2대 통제사 원균의 칠천량해전 참패로 그 막강했던 수군은 거의 궤멸당하고 한산진영 또한 초토화되고 말았다. 거의 죽음 직전에 풀려나 백의종군 길에 제3대 통제사를 다시 맡은 공께서 명량해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전쟁이 끝나자 공은 이 싸움은 ‘천행’이라고 말하며 공을 하늘에 돌렸다. 이듬해 1598년 11월 노량해전에서 순국하고 제107대 조경 통제사가 이곳 한산진터를 찾아 다시 복원하면서 제승당이라는 편액을 단 이후 지금껏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한산대첩 당시 무인도였던 이곳 한산도를 눈여겨 보았던 이순신의 혜안으로 왜적의 침입을 막는 군사기지로 거듭날 수 있었다. 안에서는 바깥을 훤히 볼 수 있어도 바깥에서는 아무리 보아도 저 안에 이순신 부대가 있다는 것을 눈치챌 수 없다. 한산진은 만灣이 깊어 전선을 정박하기 용이하고 물이 좋아 식수와 농수를 함께 확보할 수 있었다. 염전을 일구어 소금까지 생산할 수 있었으니 천혜의 군사 요충지였다. 충무공 이순신의 혼이 살아 숨쉬는 이곳이야말로 내가 가장 길지로 삼고 삶이 힘들 때마다 찾았던 곳이다. 이런 한산도 제승당을 통째로 가지고 싶다는 엉뚱한 생각을 줄곧 해 온 것이 사실이다. 고민 끝에 남양주에 계시는 목우당 김봉빈 화백께 제승당을 통째로 사고 싶다고 부탁드렸다. 김 화백은 2018년 현직에 있을 때 ‘통영을 스케치하다’라는 프로그램을 기획했을 때 통영으로 와 통영 풍경을 그린 인연으로 나와 자주 소식을 주고받는 사이가 되었다. 김화백의 고향이 울돌목 진도일 뿐만 아니라 충무공 이순신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꼭 그분이 그린 제승당을 갖고 싶었다. 화백께 나의 의견을 말씀드렸더니 단번에 나의 의견에 공감해 주었다. <한산섬의 꿈(13호)>은 이렇게 해서 세상에 태어났고 지난 2023.12. 22. ~ 12. 27. 서울 코엑스 아트페어에 전시된 이후 드디어 우리집으로 왔다. 때마침 지난 2023. 12. 31. 425주기 충무공 이순신 기신제(착량묘)에도 참석하였고 그날 김한민 감독의 영화 <노량-죽음의 바다>까지 보았으니 2023년은 그 어느 때보다도 뜻깊은 한 해였다. 이제 꿈에도 그리던 한산도 제승당을 통째로 구입하였으니 남은 인생 작은 이순신이 되어 더욱 의미 있는 삶을 살고 싶다. [1158 김순철은 - 경남 통영 산양에서 출생 - 2002 수필문학으로 등단 - 한국문인협회, 통영문인협회 회원 - 산양읍지편찬위원회 사무국장 역임 - 통영시지 편찬위원회 집필위원 역임 - 통영시 관광마케팅과장, 관광과장 역임 - 현 통영쪽빛감성학교협동조합 대표 - 저서 <통영 르네상스를 꿈꾸다>, <통영과 이중섭> <통영의 신목> 등 다수
    • 문화
    2024-02-28
  • 72주년 믿음의 역사! 하나님의 은혜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복음 알고, 기뻐하고, 살고, 퍼뜨리는 공동체’ - 배성현 서머나교회 담임목사
    창원 서머나교회(담임목사 배성현)가 사랑의 성금 1천만 원을 창원시 성산구에 기탁했다. 이날 기탁된 성금은 서머나교회에서 운영하는 엘림카페의 수익금을 모아 기탁한 것으로 취약계층 아동의 사회 진출 시 필요한 초기비용 마련을 위한 디딤씨앗통장 후원금으로 지원될 예정이다. 서머나교회는 매년 성도들의 마음을 담은 물품과 성금을 기탁해 지역사회를 위해 꾸준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배성현 담임목사는 “우리 주위의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하고 건강하게 겨울을 보냈으면 하는 마음으로 성도들의 마음을 모아 성금을 기탁하게 됐다”라며 “작은 정성이지만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잘 전달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주간인물은 ‘하나님의 은혜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복음 알고, 기뻐하고, 살고, 퍼뜨리는 공동체’인 서머나교회의 이야기를 담았다. _박미희 기자 창원시 성산구 신월로에 위치한 서머나교회는 72년 역사를 지닌 깊은 믿음의 교회다. 6.25 전쟁의 아픔을 딛고 전 국민이 전쟁 복구를 위해 전력하고 있던 1952년 3월 15일 창립된 이후로 지금까지 굳건한 믿음의 뿌리가 되었다. 열정적인 목회자인 배성현 목사는 경북대학교 생물학과,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목회학), 미국 커버넌트 신학교(성경신학), 미국 리버티 신학교(설교학)을 졸업했다. 대구동부교회 부목사, 미국 미조리주 세인트루스 한인소망교회 부목사, 남서울교회 부목사로 활동했으며 2017년 서머나교회 담임목사로 부임해 교회 발전을 이끌고 있다. 서머나교회 전경 배성현 목사는 영성을 일깨우는 설교와 열정적인 목회로 큰 울림을 전하고 있다. 그에게 목회자의 길은 운명이었다. “원래부터 모태신앙이었어요. 그러던 중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난 것은 중학교 1학년 여름 대구동부교회 중고대 연합 수련회였어요 ‘네가 어디에 있느냐’(창3:9)의 말씀을 듣고 회심하게 됐고, 하나님의 말을 전하는 목사로 살겠다는 기도를 드렸습니다. 어머니는 정말 독실한 분이셨지만, 당시에 목회자의 삶은 너무도 힘들었기에 처음에는 만류도 많으셨습니다. 어머니는 성도들이 걱정할까 일부러 빈 솥에 물을 끓여 굴뚝으로 연기를 내보낸 故 김덕신 목사님의 일화를 예로 들곤 하셨죠. 하지만 저는 뜻을 꺾지 않고 ‘신학교에 입학하겠다’라고 하니 어머니는 ‘이미 하나님께 너를 바치겠다는 서원 기도를 드렸다’라며 목회자의 길을 지지해주셨습니다.” 24년 목회자의 길은 순탄치만은 않았다. 많은 어려움과 높은 현실의 벽을 마주하면서 그는 다져졌고 또 새롭게 거듭났다. 인터뷰 중, 그는 “그간 걸어온 모든 길이 모두 하나님이 자신을 훈련하기 위해 예비하신 길”이라며 자신의 삶을 회고했다. “하나님이 만든 세상을 이해하고 시야를 넓히기 위해서 과학을 공부하겠다고 결심하고 경북대 생물학과에 진학했습니다. 이후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에 진학해 본격적으로 신학을 공부하면서 ‘지식’과 ‘삶’으로 신학을 이해하기 시작했습니다. 대학원 2학년 때, 개척교회에 교육전도사로 사역하면서 어려운 이웃들의 삶을 보았고 한 영혼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후 대구동부교회 부목사로 5년간 사역했고 미국 유학을 떠났습니다. 한인교회에서 고된 생업에 종사하면서도 가족을 돌보는 성도들을 보면서 다시 한번 가족의 중요성을 깨달았습니다. 남서울교회에서 부목사로 재직하며 장애인 사역의 중요성과 어려운 이웃들을 향한 배려와 포용성의 중요성을 깨달았습니다. 그간 경험은 지금 담임목사로 서머나교회를 이끌어가는 데 많은 영향을 주었어요. 돌이켜보건대, 지나온 모든 길이 하나님께서 저를 훈련하기 위해 예비하신 길이라고 생각해요(웃음).” 2023 학대피해아동을 위한 후원금 전달식 배성현 목사는 ‘하나님의 은혜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복음을 알고, 복음을 기뻐하고, 복음을 살고, 복음을 퍼뜨리는 공동체’라는 사명과 비전을 제시하며 교회를 이끌고 있다. 그가 설교할 때마다 강조하는 것은 ‘신앙과 삶의 균형’이다. “서머나교회는 복음 ‘알고’, ‘기뻐하고’, ‘살고’, ‘퍼뜨리는’ 공동체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저는 성도들에게 단순히 예배당에서 은혜받는 것에 그치지 않고 삶으로 살아내는 것, 이를 통해 예수님의 복음을 세상을 널리 퍼뜨리는 것을 강조합니다. 이런 사명과 비전을 실천하기 위해 5가지 기둥(예배·사역·가족·훈련·봉사)을 세워 참된 교회 부흥을 갈망하고 있습니다.” 창원시 성산구 사랑의 기금 이웃돕기 기탁식 서머나교회는 하나님의 말씀 중심으로 영적 부흥을 꾀하는 건강한 교회다. 그동안 예배·사역·가족·훈련·봉사 전 영역에서 발전적인 모습을 그려왔다. 꾸준히 소외된 이웃들을 향한 따뜻한 관심과 사랑을 실천해왔고 장애인 사역과 외국인 사역에도 힘쓰고 있다. 문턱이 없는 교회로 휠체어를 타고 쉽게 통행할 수 있으며 1층에 따로 ‘사랑부’를 두어 장애인들이 편안하게 예배를 드릴 수 있다. 또한 ‘외국인예배부’를 두고 캄보디아어, 중국어, 영어 등 다국어로 소통하며 예배와 교육, 지원사업을 하고 있다. 부부학교, 부모학교, 결혼학교, 남자의 결단, 마더와이즈, 통큰통독, 여성통독반 등 가정사역을 통해 건강한 신앙생활과 더불어 가정을 바로 세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서머나교회는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교회가 되기 위해 꾸준한 나눔과 봉사를 실천해왔다. 2018년, 2019년 창원시에 성금 1천 만원을 2회 기탁하는가 하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성도들과 80인분의 도시락을 만들어 독거노인들과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어르신들에게 전달하는 등 꾸준한 봉사와 나눔을 실천해온 것. 또한, 2022년 3월, ’창립 70주년’을 맞아 전국 70여 개의 미자립 교회의 지원과 장애인 후원, 우크라이나 피난민 지원을 위해 총 1억 8천 7백만 원가량의 성금을 기탁했다. 그리고 매년, 서머나교회에서 운영하는 ‘엘림카페’의 수익금을 모아 관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기탁해왔다. 건강한 교회를 만들기 위해 열정적인 목회를 하는 배성현 목사는 아내(차귀정)와 슬하에 두 아들(주성, 주원)을 둔 단란한 가정의 가장이다. 그는 목회 활동에 가장 큰 힘이 되어준 가족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나타냈다. 끝으로 가장 좋아하는 성경 구절에 관해 묻자 그는 [로마서 14장 8절]과 [시편 16편 11절]을 들었다. “ ‘로마서 14장 8절 : 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나니 그러므로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의 것이로다’라는 구절을 좋아합니다. 목회자로서 삶의 태도를 보여주는 구절입니다. 더불어 ‘시편 16편 11절 : 주님께서 생명의 길을 내게 보이시리니 주 앞에는 기쁨이 충만하고 주의 우편에는 즐거움이 넘치나이다’라는 구절을 늘 가슴에 새기고 살아오고 있습니다. 항상 ‘마음에 하나님을 기뻐하며 사는 삶’을 목표로 살고자 합니다. 창원과 지역사회에서 칭송받는 교회, 십자가의 복음을 전하며, 영적인 부흥을 경험하는 교회를 만들어나가겠습니다!” [1157]
    • 문화
    2024-02-01
  • 「 농촌체험휴양마을의 성공모델 」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울려퍼지는 밀양 청도면, 숲속마을 - 김경식 밀양숲속마을 영농조합법인 대표
    최근 밀양숲속마을 영농조합법인은 밀양시를 방문해 지역 인재육성 장학금 500만 원을 (재)밀양시민장학재단에 기탁했다. 밀양숲속마을 영농조합법인은 2017년 3월 청도면에서 마을의 특성을 살린 다양한 콘텐츠를 발굴하고 마을 공동체를 활성화해 농촌 마을의 자생력을 높이기 위한 취지로 설립됐다. 숲속마을은 2018년 농촌체험휴양마을로 지정돼 아름다운 당숲과 남계서원을 배경으로 여름철 어린이 물놀이터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곳으로 ‘2021년 농촌체험휴양마을 경진대회 대상’, ‘2023년 행복농촌만들기 장관상’ 등을 수상하며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인한 위기를 극복한 모범사례로 인정받고 있다. 주간인물은 고령화와 인구감소로 인한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는 농촌체험휴양마을, 밀양숲속마을 영농조합법인의 이야기를 담았다. _박미희 기자 경상남도 밀양시 청도면 구기리 일원에 있는 아름다운 ‘밀양숲속마을’이 있다. 천왕산의 줄기를 등지고 있는 밀양숲속마을은 구기천이 흐르는 산간분지다. 마을에는 ‘보물 312호-소태리 5층석탑’, ‘박익선생 벽화묘’, ‘남계서원’, ‘인산리 지석묘’ 등 다양한 역사 유물이 있고 아름드리 나무가 군락을 이루는 ‘당숲’이 있는 아름다운 고장이다. “이곳에는 고려시대, 홍수로 떠내려온 얼굴 없는 석불 좌상이 있었습니다. 이 얼굴 없는 석불 좌상을 보고 사람들은 ‘재앙을 가져올 것이다’, ‘불길하다’라는 등 부정적인 시각이 많았어요. 하지만 얼굴이 없으니, 이는 곧 서로의 단점을 보거나 안 좋은 소리를 듣지 말라는 뜻으로 알고 석불좌상을 지키게 되었죠. 이렇게 얼굴 없는 석불좌상은 마을 화합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마을 어귀에 동네를 지키는 장승이 서 있고 시원한 나무 그늘에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우는 다정한 이웃들이 있던 동네. 좁은 동네 골목길, 왁자지껄 아이들이 떠드는 소리가 가득하던 동네는 고령화와 인구소멸로 점점 활력을 잃어갔다. 마을 다시 살리고자, 주민들은 팔을 걷어붙였다. 청도면에서 마을의 특성을 살린 다양한 콘텐츠를 발굴하고 마을 공동체를 활성화해 농촌 마을의 자생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계속한 것. 2014년 청도권역 종합정비 사업에 선정된 것을 시작으로 2018년 밀양 숲속 마을 영농조합 법인을 설립했다. 2018년 농어촌 체험 휴양마을로 지정됐으며 2022년에 예비 마을기업으로 2023년에는 마을기업으로 지정됐다. 마을 전경 열심히 일하고 봉사하는 김경식 대표는 고향에 대한 애정이 각별한 사람이다. 10대 선조부터 집성촌을 이룬 청도 김씨 33대손인 그는 청도면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다. 올해 칠순 다섯의 그는 밀양시청도면노인회 회장, 밀양 한마음산악회 회장 등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2015년 폐암 수술을 받고 재발해 항암치료 4년 차인 그는 겉으로는 전혀 아픈 사람이라고 보이지 않을 정도로 건강한 열정이 넘친다. 고향에 대한 각별한 애정으로 마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농촌 지역의 고령화와 인구 감소는 모든 지역에서 공통으로 일어나는 사회 문제죠.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귀농, 귀촌인이 쉽게 정착하고 영농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협력하고 있습니다. 귀농, 귀촌인들이 마을기업의 체험 사업, 교육 프로그램, 서비스 개발 등에 참여해 영농기반을 내실화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요. 농가 생산량이 줄더라고 소득을 높일 방법을 고민하다, 가공상품을 개발하고 판매하기 위해 마을기업을 신청하게 됐습니다. 지역 특산물인 ‘반시’를 활용한 감말랭이, 수제청, 감맥주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축산농가를 비롯해 마을주민 대다수가 참여하는 마을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 밀키트를 개발하는 등 새로운 시도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체험휴양마을로 선정된 이후로 마을은 180도로 변했다. 청도어울림센터를 개관하고 마을환경을 정비했으며 관광객들을 위한 숙박 시설을 갖췄다. 물놀이체험, 숲체험, 영농체험, 감잎차만들기, 두부만들기, 도자체험, 쿠키만들기, 피자만들기, 보리쌈장만들기, 한과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그 중, 여름철 어린이 물놀이터는 큰 인기를 얻으며 밀양 관광객 유치에 보탬이 되고 있다. “작년, ‘밀양 방문의 해’에만 1만 5천여 명의 관광객이 여름철 어린이 물놀이터를 찾았습니다. 밀양 전체 관광객 유치 실적을 비교해 봐도 단연 높은 수치를 기록해, 고무적인 결과라 할 수 있습니다. 아름다운 당숲과 남계서원을 비롯해 청정한 자연환경과 쾌적한 물놀이 시설을 즐기려는 체험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깨끗한 수질 관리와 시설을 갖추기 위해 한마음으로 노력한 마을주민들에게 다시 한번 이 자리를 빌려 감사함을 전합니다. 앞으로도 청정한 자연환경과 지역 특성을 살린 콘텐츠로 ‘가고 싶은 마을, 머물고 싶은 마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마을학교운영 마을기업 운영으로 얻은 수익금을 다시 지역사회에 환원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매년 숲속음악회 개최, 수익금을 지역 주민들에게 환원했다. 관내 인재육성을 위해 해마다 장학금 전달했고 마을발전기금, 마을행사, 마을환경개선, 사랑의 김장 나눔행사 등을 지원하는 등 꾸준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끝으로 그는 ‘푸른 용의 해’인 2024 갑진년(甲辰年)을 맞아 힘찬 새해 포부와 비전을 밝혔다. “그동안 주민들의 지속적인 노력과 참여로 마을 소득 증대를 이뤄냈습니다. 앞으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개발과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서 지속적인 방문객 유치를 이뤄내겠습니다. 다양한 농가가 참여할 수 있는 마을기업 제품 개발과 판매 촉진으로 농가소득을 증대해 나갈 것입니다. 이를 통해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하는 마을기업의 성공모델을 제시하겠습니다.” [1157] 북캠프
    • 문화
    2024-02-01
  • ‘제10회 경주시 건축상’ 최우수상 - 김시은 ・ 박인원 지중서원 대표
    최근 지중서원이 제10회 경주시 건축상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경주시 건축상은 건축가와 건축주의 자긍심을 높이고 아름다운 건축문화도시 구현을 위해 지역 내 우수 건축물에 수여하는 상이다. 2년마다 대상 건축물을 선정하고 시상한다. 최우수상으로 선정된 지중서원은 산꼭대기로부터 내려온 능선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도록 한 대지 구성과 ‘땅’, ‘하늘’, ‘물’의 자연의 조화가 아름다운 공간구성이 돋보이는 건축물이다. 주간인물은 우수 숙박업소로 지역 건축문화 향상에 기여하고 있는 지중서원의 이야기를 담았다. _박미희 기자 삼국통일의 꿈을 이룬 문무대왕. 경주 감포는 ‘죽어서도 동해의 용이 되어 나라를 지키겠다’라는 문무대왕의 전설이 깃들어 있다. 경주 감포항과 보문관광단지 사이, 경주 감포읍 노동길에 ‘지중서원’이 있다. ‘대지에서 쉬어가는 언덕’이란 뜻의 지중서원은 자연의 품에 안겨 오롯한 휴식을 할 수 있는 곳이다. ‘대지에서 쉬어가는 언덕’이라는 이름처럼 산꼭대기로부터 내려온 능선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도록 대지를 구성했다. 이곳은 처음 방문한 사람은 입구를 찾기 어렵다. 멀리서 보았을 때 담인지, 건물인지 쉽게 구분이 되지 않는 것. 게비온 담장을 따라 걷다 보면 비로소 들어가는 입구를 발견한다. 낯선 여행지에서 숨은 보물을 찾은 듯한 설렘으로 마주한 첫 장면은 바로 ‘땅’, ‘하늘’, ‘물’이 조화로운 풍경. 반원의 중정을 지나 체크인을 하러 카페로 들어서면 다정한 주인 내외가 따뜻한 웰컴티를 내놓으며 밝은 웃음으로 손님을 맞이한다. 반원의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처음 보았던 언덕이 펼쳐진다. 잔디가 깔린 언덕은 객실의 옥상. 이곳에 서면 그윽한 풍경이 펼쳐진다. 푸르른 하늘과 산 정상에서부터 내려오는 골짜기가 시원하다. 객실로 내려가려 방향을 바꾸면 산골짜기의 흐름이 담긴 원경이 보인다.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보이는 아름다운 풍경에 머무는 사람은 비로소 ‘콘크리트 건물이 아닌 자연에 안겨있음’을 깨닫는다. “6개 객실마다 다른 중정이 있어요. 중정 계단을 통해 객실 옥상 언덕과 연결되기도 하고 자쿠지를 경험하는 공간이기도 해요. 6개 객실마다 자쿠지를 비롯해 공간의 배치가 달라 자주 오시는 손님들도 ‘매번 다른 공간에 온 것 같다’라며 좋아하세요(웃음). ‘자연의 품에 안겨 완전한 휴식을 취하는 공간’이라는 정체성에 걸맞게 노출콘크리트도 문양거푸집을 사용해 매우 거칠게 표현했죠. 이와 같은 맥락에서 석재 게비온 담장부터 내장과 가구에 사용된 라왕합판, 몰탈 테라조 바닥, 천연 페인트까지…. 공간을 구성하는 모든 재료는 최대한 본연의 자연스러운 질감을 느낄 수 있는 소재를 사용했습니다.” HB건축사사무소가 설계하고 3-SQUARE가 시공한 이 건축물은 건축주 부부의 인생이 담긴 작품이다. 대기업을 다니던 김시은 대표는 스물한 살 때부터 해외 30여 개국을 여행하며 유명 호텔과 리조트에 머물며 폭넓은 경험을 쌓았다. 여행을 좋아하던 부부는 갑작스러운 코로나 19의 출연으로 여행을 다닐 수 없게 되자, ‘지인과 함께 머물 수 있는 좋은 스테이를 만들겠다’라는 취지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자연과 어우러진 대지를 찾기 위해 1여 년 동안 전국을 다녔고 우연히 지금의 부지를 발견했다. “원래 이곳은 경주 감포의 산악지형에 파생된 한줄기의 산골짜기였어요. 적극적인 개발이 된 적 없는 작은 시골 마을이었습니다. 하지만 자연에 안겨있는 듯한 이 자리를 보자마자, 딱! 이곳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부지를 선정하고 건축가를 섭외해 건축물을 짓는 5년 동안, 저희의 마음은 하나였어요. 어떤 어려움 앞에서도 처음 생각대로 건축물을 완공하겠다는 유일한 마음뿐이었죠.” 하지만 건축물을 짓는 과정은 그야말로 고행의 연속이었다. 연이은 악재로 힘들었지만 젊은 패기로 가득 찬 부부는 ‘손님을 초대해도 부끄럽지 않은 스테이를 만들겠다’라는 일념으로 5년간 오로지 일에 매달렸다. 객실의 옥상인 언덕에 잔디를 심는 일부터 가구에 친환경 페인트를 칠하는 일까지... 구석구석 부부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이 없다. 부부의 정직한 땀으로 일군 건축물. 1년 전 오픈을 하고나서부터 부부의 손길은 더 바빠졌다. 작은 것도 소홀함 없이 손님을 맞이하기 위해 전국으로 발품을 팔며 가구와 소품을 준비하며 세심한 정성을 기울인 것. 1년을 하루처럼 성실하게 살아온 부부는 요즘도 한결같이 따뜻한 마음으로 손님을 맞이한다. 인근 지역에서 손님도 많지만, 전체 손님 중 7~80%가 서울·수도권에서 오는 사람들일 정도로 그 반응이 뜨겁다. 지중서원을 통해 경주 감포를 처음 알았다는 손님이 있을 정도다. “ ‘경주에도 바다가 있어요?’라고 반문하는 분들도 많으세요. 아예 경주에 바다가 있는 줄도 모르는 분들도 있으시더라고요. 경주 여행을 준비하면서 숙소를 검색하다가, 우연히 ‘지중서원’을 보고 이곳을 처음 찾은 분들도 많죠. 그래서인지 ‘하루, 이틀을 머물러도 완전한 휴식이 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자’라는 사명감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경주를 더욱 아름답게 기억할 수 있도록 좋은 스테이를 만들어나가겠습니다.” 늘 따뜻한 마음으로 손님을 맞이하는 부부 (왼쪽부터 박인원 대표, 김시은 대표)
    • 문화
    2024-02-01
  • 마이그라운드(MyGround), 꿈이 이루어지는 나의 공간! - 이상형 도슨트 갤러리 대표 / 유리 작가
    코로나 이후 미술업계의 흐름이 변하고 있다. 비교적 규모가 큰 상업전시와 아트페어 등에서 고가의 작품들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던 ‘그들만의 세상’에서 이제는 공간 인테리어나 소중한 사람을 위한 특별한 선물, 또는 아트테크를 위해 그림을 구입하는 이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멀게만 느껴지던 ‘미술’이 우리 가까이로 성큼 다가온 느낌이다. _김유미 기자 신진 작가들에게 전시회를 여는 일은 꿈만 같이 느껴진다. 꽤 부담되는 비용은 차치하더라도 당장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기 때문. 특히나 지방의 경우 갤러리나 전시장 등 관련 시설이 열악해 로또와 맞먹는 행운이 따라야만 한다. “마이그라운드는 누구나 적은 비용으로 언제든지 자신의 작품을 선보일 수 있는 곳입니다. 작품 판매의 기회를 가져볼 수도 있으며 아티스트 토크를 통해 관객과 직접 만나고 소통하면서 본인의 작품을 소개할 수도 있지요.” 김해 진영에 위치한 도슨트 갤러리는 <마이그라운드>라는 프로젝트를 통해 신진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들을 소개하며 미술계에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내고 있는 곳이다. “작가든 아니든, 신진 작가든 원로 작가든 누구나 제대로 된 전시장에서 제대로 기획된 좋은 전시를 할 수 있게 하겠다!”는 이상형 대표의 뜻이 그대로 실현되는 곳이기도 하다. 현재 마이그라운드 프로젝트는 하온, 김민경, 김형준, 박규현, 박지혜, 신용운, 이상형 작가와 김수연 도슨트가 함께하고 있다. 1~4회의 전시회를 거쳐 현재는 ‘제5회 마이그라운드 기획전’ <설빔展(전시기간 : 24. 1. 11~2. 12)>을 진행 중이다. 지난 12월에는 ‘마이그라운드 기획전시 특별전’인 <크리스마스의 선물展>을 통한 수익금을 국제아동권리 NGO 세이브더칠드런 남부지역본부에 후원하며 훈훈한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크리스마스의 선물展>은 39명의 작가분들이 전시에 참여해 기부 부스에 전시된 작품의 판매 금액 10%를 기부하는 형태로 이뤄졌습니다. 작품 판매가 이루어지면 작가와 작품구매자가 함께 아동권리를 위한 기부에 참가하게 되는 선순환 구조로 운영되어 많은 호응이 있었어요. 앞으로도 이처럼 의미있는 다양한 전시를 기획해나가겠습니다.” 도슨트 갤러리는 지난 2023년 6월 개관 이후 매월 누구나 전시에 참여할 수 있다는 슬로건 아래 차별화되는 색다른 기획전시를 진행하며 신진작가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작품경매, 아티스트 토크, 원데이클래스, 드로잉페스타, 전문 도슨트프로그램 등)을 통해 문화예술에 대한 문턱을 없애 작가와 관객이 소통할 수 있고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운영 중이다. “작가와 관람객들과의 소통도 중요하지만 작가들간의 네트워크 형성도 못지 않게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도슨트갤러리가 그 교류의 장이 되어 메신저 역할도 해나갈 계획입니다.” 재주가 많은 이상형 대표는 그만큼 하는 일도 다양하다. 홍익대 금속공예과를 졸업하고 서울에서 주얼리·악세사리 디자이너로 이름을 알리던 중 목공에 매력을 느껴 인테리어 사업가로 변신한 이력도 특별하다. 스스로를 무명 작가라 칭하지만 자신만의 독특한 작품세계로 주목받고 있는 지역 청년 작가이기도 하다.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하는 작가들과 함께 좋은 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한편, 업사이클링 작가로서도 끊임없는 도전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인테리어 작업 과정에서 나오는 폐기물인 유리문을 깨서 새롭게 탄생시키는 업사이클링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잘게 깨지는 강화유리의 특성을 살려 부조, 입체 등 다양한 조형 작품을 만들고 있어요. 유리문이 있었던 곳의 주소가 작품명입니다(웃음). 여느 작품이 다 그러하지만 저 역시도 쉽지 않은 작업 과정을 거치고 있어요. 하지만 버려지는 유리가 작품으로 재탄생되어 다시금 생명을 얻게 되었을 때, 작품을 보고 관객분들이 너무 반짝이고 예쁘다는 평을 해주실 때, 그때 느끼는 희열이 다시금 힘을 내게 합니다.” 도슨트 갤러리에는 입장료가 없다. 갤러리 내부의 테이블에서 커피나 차도 즐길 수 있다.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는 것도 언제나 환영이다. “아직까지 한국에서 갤러리는 불편하고 어려운 공간이라는 인식이 많습니다. 도슨트 갤러리는 그 틀을 깨고자 합니다. 작가들과 관람객들의 사랑방이자 문화놀이터로 거듭나겠습니다. 언제나 환영입니다. 편안한 마음으로 놀러오세요(웃음).”
    • 문화
    2024-01-31
  • 천사의 악기, 하프의 매력 속으로! - 심소정 하피스트 / 국제하프협회(International Harp Association) 총괄지휘 & 감독
    ‘귀족 악기’, ‘배우기 어려운 악기’ 등 몇몇 편견으로 대중과는 거리가 멀게만 느껴졌던 하프는 인기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 유명 연예인 유재석이 오케스트라 하프 연주에 도전하는 과정이 방송돼 학교 방과후 수업과 음악학원 하프 취미반 등으로 문의가 이어지며 대중화와 함께 라이프 영역으로 들어서는 기회가 됐다. 이에 주간인물은 2024년 새해를 맞아 공연 소식을 기다리는 관객들에게 곡선미의 우아한 외관과 아름다운 음색을 지닌 하프의 매력과 함께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는 악기라는 걸 알리기 위해 공연, 도서, 곡, 앨범 등 다양하게 활동 중인 하프계 신진 아티스트, 심소정 하피스트를 소개한다. _김민진 기자 ▲ 셀린(SelyN) - 1st Single ‘Northern Star’ / 2nd Single ‘NeveR & AlwayS 예원학교, 서울예고, 서울대 졸업 후 미국 이스트만대 석사 및 연주자 자격증을 취득하고 성균관대 예술학 박사과정을 수료하며 연주자로서의 기반을 탄탄히 다져온 심소정 하피스트는 음악저널, 한음, 영산음악, 해외파견, 서울오케스트라 콩쿠르 등 국내 유수의 콩쿠르에서 입상한 바 있다. 또한 Osaka International Competition Espoir Award 1위를 거머쥐며 해외에서도 빛나는 행보를 이어나간 그는 서울필하모닉오케스트라, 몰도바국립방송교향악단 등 다수의 오케스트라와 협연하고 서울바로크합주단 초청연주, 송사비의 클래식 음악야화, EBS TV 등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 전국 세미나를 개최해 100여 회의 강연을 진행한 심소정 하피스트 지난 12월에 셀린(SelyN)이라는 예명으로 두 번째 싱글 ‘NeveR & AlwayS’를 발표한 심소정 하피스트는 싱어송라이터 영역에서도 음악적 기량을 펼쳐 나가며 새로운 모습으로 대중들과 만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첫 번째 싱글 ‘Northern Star’은 팝록 장르의 데뷔곡으로 트와이스의 ‘Knock Knock’, 오마이걸의 ‘비밀정원’ 등 다수의 히트곡에 참여한 아이돌 메이커, 마유 와키사카가 함께 작업했고 심소정 하피스트 역시 작사/작곡에 참여하며 차세대 크로스오버 뮤지션으로서의 시작을 알렸다. “하프가 비싸고 어려운 악기라는 편견을 극복하기 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런 어려움들이 저를 더욱 강인하게 만들었고 음악의 가치와 의미를 더 깊게 이해하게 된 것 같아요. 예전에는 편견을 완전히 없애고 모든 사람이 나를 이해하고 받아주길 바랐지만, 시간이 흘러가면서 모두에게 나의 선택을 인정해 주길 바라는 게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달았죠. 대신에, 편견에 의해 제한받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이해하고 넘어서려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긴 설명보단 결과물로 늘 보여주려다 보니 어느새 연주가, 작가, 가수, 강의자 등 많은 활동을 하게 됐습니다(웃음).” ▲ “하프와 강아지만 있어도 행복하다”는 심소정 하피스트 세광음악출판사에서 최연소 작가로 ‘미니하프’ 연계교재를 편찬한 그는 하프만이 가진 장점을 최대로 살리고 동시에 “배울 곳이 없다, 어렵다, 비싸다”등 하프의 허들을 깨기 위한 목적으로 ‘국제하프협회’를 설립했다. 심소정 하피스트보다 최소 10살, 많게는 20살까지 나이 차이가 있는 베테랑 학원 원장들도 협회에서 하프를 배우며 자격증을 취득하고 있다. “하프를 배우신 학교 선생님들과 학원 원장님들께서 아이들 발표회 영상이나 사진을 보내주시는데요. 너무 귀엽고, 제가 다 뿌듯하더라고요. 게다가 하프가 본인의 일상을 변화시켰다는 분도 많으시고, 그분들이 하프 앙상블을 만들어 연주회도 열었습니다. 저 대신 도서관이나 공공기관에 연락해 제 책을 홍보해 주시는 열정 넘치는 팬들까지... 하프를 사랑하는 모든 분께 감사한 마음을 보답할 수 있도록 하프 대중화에 기여하는 다양한 활동을 더 열심히 펼쳐나가겠습니다(웃음).” 심소정 하피스트는 오는 1월 26일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인춘아트홀에서 영화 겨울왕국의 영감을 받아 기획된 ‘Frozen Harp’ 독주회로 설렘 가득한 새해를 맞아 관객들과 마주할 예정이다. [1157] 인스타그램 : @harpist._.ss0vly ⬇Youtube Lin⬇ youtube.com/@harpistssovly?si=Wv-CWO0fzECuBrj2
    • 문화
    2024-01-23
  • 바른댓글실천연대 12회 정기총회 및 회장 이취임식 개최, 제6대 회장에 이영준 회장 취임
    바른댓글실천연대(이하 ‘바실련’) 12차 정기총회 및 회장 이취임식이 지난 1월 12일 회원 8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소재한 리조이스 스튜디오에서 열렸다. < 좌 : 이임한 오진국 회장, 우 : 신임(제6대) 이영준 회장> 바실련은 지난 2013년, 오진국 회장이 잘못된 인터넷문화를 바로잡고 예절과 인성교육을 통한 건전한 온라인 문화를 꽃피우자는 취지로 설립하고, 같은 해 10월 방송통신위원회에 민간단체 등록을 마친 비영리민간단체이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예절 교육을 펼치는 등 여러 사업을 진행하였으며, 일선 교육현장을 찾아가 선생님들과 학부형들과 소통하면서 초·중·고 학생들에게 올바른 인터넷 문화를 전파하기 위한 다양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대국민 캠페인도 수십 차례 펼쳤고 관련 잡지 '아름다운 댓글문화'도 발간했다. 이날 이취임식에서는 바실련 설립 이후 초대부터 5대까지 회장을 역임한 오진국 회장이 이임하고 제6대 회장으로 이영준 회장이 취임했으며 오진국 전임 회장은 명예회장으로 추대됐다. 신임 이영준 회장은 현재 문화나눔 비영리단체인 사색의향기 이사장을 맡고 있다. 오진국 전임 회장은 이임사를 통해 “신임 회장을 중심으로 사회적 거버넌스이자 바실련의 책무인 공익적 가치에 봉사하고 헌신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영준 신임 회장은 취임사에서 “악성 댓글은 우리 주변에서 영원히 사라져야 하며 갈등과 비난보다는 배려와 따뜻한 격려가 담긴 댓글이 넘치는 사회, 살맛 나는 아름답고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배전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며, 또한 사색의향기 8개 법인과의 상호 협력을 최대한 이끌어 내겠다”고 취임 포부를 밝혔다. 회장 이취임에 이어 신임 이영준 회장 주재로 임원 추대 및 위촉이 진행됐는데 먼저 상임부회장, 부회장, 고문, 자문위원 추대에 이어 각 위원회별 위원장에 대한 위촉장 수여가 있었다. 바실련은 2024년 소통문화 계발 사업, IT 시대의 부합된 온라인 예절 교육 사업 및 전통문화 계승 발전 사업, 악플 추방을 위한 시민운동 및 문화 소통 확대 사업, 문화 예술인 및 단체 지원사업 및 기타 목적을 수행하기 위한 사업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사색의향기와 최대한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사색의향기가 2024년에 중점으로 추진하는 아트리안 사업 중 미래의 자신 혹은 지인에게 오늘의 기억과 가치를 보존하고, 행복을 미래에 배달하는 배달 서비스인 ‘소망우체국’ 사업과의 협력 방안을 최대한 모색하기로 했다.
    • 문화
    2024-01-18
  • 174만 회원과 함께합니다! - 이영준 사색의향기문화원 & (사)사색의향기 이사장
    현재 우리는 문화 시대에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제4차 산업혁명이 이행되면서 문화적 감성과 정신을 통해 만들어지는 창의성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것이다. 문화의 가치에 대한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국가적으로는 국가 브랜드 및 이미지를 제고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T.S. Eliot의 ‘문화는 삶을 살 만한 가치가 있는 것으로 만들어 주는 것’이라는 말을 굳이 빌리지 않더라도 문화는 이제 인간의 행복과 인간다운 삶을 위해 꼭 필요한 요소수단이 되었다. UN인권선언에서도 인간이 문화생활에 참여할 수 있는 권리를 인간 존엄성의 일부로 인정한 바 있지 않았던가. 급속하고 다양한 변화의 시대, 우리에게는 건강한 문화 정체성을 지켜내기 위한 ‘행복한 문화나눔’이 무엇보다 필요한 시기이다. ‘행복한 문화 나눔’이란 경제적, 사회적 이유로 문화생활을 누리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문화예술을 제공함으로써 그들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 데 그 가치를 두는 것을 말한다. 이는 소외된 계층의 삶을 개선하고 사회 통합을 도모하는 데 이바지하기도 한다. 경제적, 사회적 이유로 문화생활을 누리지 못하는 사람들은 사회로부터 소외되기 쉬운데, 문화 나눔을 통해 이러한 소외된 계층이 문화생활을 향유할 수 있게 되면 그들의 삶의 질이 향상되고 사회에 대한 소속감과 참여 의식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행복한 문화 나눔’을 통해 세상을 바꾸고자 20년간 묵묵히 노력해 온 열정이 가득한 이를 만났다. 사색의 향기를 통해 행복한 문화나눔을 실천하면서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는 이영준 이사장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_우호경 취재본부장, 주정아 기자 이영준 이사장은 지난 2004년에 선진적이고 건전한 문화나눔 활동으로 사회공헌 및 국가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사색의향기를 설립한 이래 20년간 지속적으로 행복한 문화나눔을 위한 순수한 글들을 모아 참여자 스스로에게 감동을 주고 또 그 감동을 모아 또 다른 사람들에게 더 큰 감동을 주는 모습으로 사색의향기를 발전시켜 왔다. 특히 한결같이 철저히 비정치적이고 비종교적인 운영원칙을 천명하면서 행복한 문화 나눔을 실천하는 국내 유일한 단체로 자리매김하기에 이르렀다. 사색의향기는 온라인은 물론 전국 지부설립 및 운영을 통한 오프라인에서도 행복한 문화나눔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향기메일 보내기, 문화예술 전반에 걸친 공연 이벤트, 좋은 책 이벤트, 작가회, 서평단, 포토 에세이스트, 객원기자 활동 등을 통해 회원들과 만나는 한편 행복한 동호회 활동지도 및 운영을 통하여 발전된 문화의 지평을 넓혀가고 있다. 2023년 10월 현재, 사색의 향기는 약 174만 명의 온라인 회원과 한국 내 기초단체별로 ‘행복 문화 나눔 공동체’ 임무를 수행하는 지부 252개를 운영하고 있다. 이 이사장은 “지부는 향후 해당 지역을 대표하는 고품격 문화 나눔 공동체로 성장 발전하여 지역의 행복한 문화 나눔 전파자로서 해야 할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며 지부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이 이사장은 한편으로는 시니어들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돕는 데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무엇보다 시니어 분들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데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인문학 강좌, 여행, 공연, 봉사활동 등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그분들의 삶에 활력을 불어넣어 새로운 경험을 하는 가운데 삶의 의미를 다시 한번 찾을 수 있도록 그 바탕을 만들어 드리고 싶습니다.” 행복한 문화나눔의 바탕을 만드는 인문학 증진 운동 제4차 산업혁명을 중심으로 한 인류 삶의 전반에 걸쳐 변혁의 시대에 왜 인문학이 필요한 것인가? 인문학은 현시점에서 추구하는 최고의 가치로 인정받고 있다. 이에 따라 국가를 포함한 기업의 리더들은 너나없이 앞다투어 인문학을 찾고 있다. 이영준 이사장은 인문학 애호주의자다. 그는 “무한경쟁 시대로 접어들면서 지금까지는 성과와 실적만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고 살아왔지만 이제 그것만으로는 한계에 부딪히는 시기가 온 것입니다. 비로소 사람을 사랑하고 아끼는 인본주의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깨닫기 시작한 것이죠. 무한경쟁 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인간 본연의 가치를 꿰뚫는 인문학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라고 전했다. “행복한 문화나눔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인문학 증진 운동이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인문학에는 사람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 것에 대한 기본이 다 들어있어요. 인문학은 삶의 원리를 밝히는 학문으로 사람다운 길을 찾아가게 이끌어 주고 궁극적으로 내적 태도를 변화시켜 준다고 생각합니다. 사색의향기가 행복한 문화나눔을 실천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지요. 인문학은 생각의 정원을 가꾸게 한다는 제임스 앨런의 말에 깊게 감명을 받았습니다. ‘사색의향기’란 명칭은 ‘사색을 통하여 문화의 향기를 피워 올리자’는 뜻을 담고 있는데 사색을 통해서 사고와 분별과 견해를 갖게 되고 이를 바탕으로 상상력을 발휘하여 그 상상력으로 새로운 문화를 창출한다는 의미를 부여하였습니다.” 이런 이유로 사색의향기와 인문학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를 가지고 있는 것이라고 이 이사장은 덧붙였다. 이어서 이영준 이사장은 행복한 문화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사색의향기의 2023년 주요 활동 상황을 다음과 같이 소개해 주었다. 지난 9월 23일, 유라시아평화원정대 2기가 성공리에 대장정을 마쳤다. 2022년 유라시아 평화원정대 1기에 이어 두 해 연속으로 장장 138일. 41,000km 원정을 무사히 마무리하면서 유라시아 민간사절단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낸 것이다. 유라시아평화원정대는 유라시아 대륙 동단 러시아 블라딕보스토크에서 출발하여 유라시아 대륙 서단 포르투칼 호카곶을 돌아 터키, 몽골,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를 거쳐 다시 블라디보스토크로 돌아오는 약 41,000km를 자동차로 횡단하는 것으로 유라시아 28개국, 100여 개 도시를 탐방하는 대장정이다. 유라시아 대륙 곳곳을 탐방하면서 한국의 민간 외교사절로서 유라시아 역사문화를 탐방하고 세계 주요 도시와의 교류를 통하여 세계 시민으로서의 역할 정립 및 글로벌 리더 육성, 문화나눔 운동의 세계화를 통하여 새로운 한류 문화 창달 및 전파, 향후 청소년 여행 인문학 학교 설립과 연계하여 한국의 청소년에게 호연지기를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자는 취지를 갖고 있다. 9월 1일부터 10월 3일까지 33일간 해남 땅끝마을에서 여의도까지 총 600km를 도보로 걷는 ‘위대한여정-코리안드림대행진’ 역시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 행사를 통해 주관단체, 참여단체, 지역 단체 및 개별 참가자들이 직접 걸으면서 서로의 비전을 나누고, 마음을 나누고, 지식을 나누고, 경험을 나누는 시민 차원의 문화운동을 적극적으로 펼쳤다. 미술품 수장고 및 갤러리로 운영될 ‘컬피뮤지엄’ 개관을 계기로 사색의향기가 수년간 준비해왔던 아트갤러리 상설 마켓을 담당할 ‘아트리안’ 또한 지난 10월 신규법인 등록을 마치고 ‘온_오프 생활 미술시장’의 문을 활짝 열었다. 이 아트리안 사업은 상설 아트갤러리 플랫폼 사업으로 기존 엘리트 중심 상설 미술시장과 병행할 생활미술 시장의 생태계를 확장시키고 발전시켜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사업의 일환으로 일종의 타임 캡슐 사업인 소망우체국 사업도 곧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소망우체국 사업은 ‘기억과 가치를 미래에 전달하는 소망우체국’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미래의 자신 혹은 지인에게 오늘의 기억과 가치 보존하고, 행복을 미래에 배달하는 배달서비스로 기념품 보관, 기념일 선물, 행사 대행 등을 포함하고 있다. 2017년부터 진행되고 있는 도농상생 기획마을 향기촌 사업 역시 주택 건축, 환경 조성 등 과제들이 지속적으로 수행되면서 명품마을로서의 모습을 차근차근 갖추어 가고 있다. 향기촌 사업은 100년 이상 지속가능한 집단 귀촌마을을 건설하는 것이다. 보다 자세히 설명하면 향기촌 사업은 도시의 고비용 생활을 청산하고 자연과 함께 마을 구성원들이 제2의 가족으로 재탄생함으로써 취미활동은 물론이요, 개개인의 역량과 경륜을 바탕으로 한 생산과 소비활동을 가능케 하여 궁극적으로는 경제적 자립을 도모하고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게 하는 마을 공동체를 만드는 것이다. 사색의향기의 비전과 미래에 대해 이영준 이사장은 다음과 같이 말을 하면서 인터뷰를 마무리하였다. “사색의향기는 설립 이래 20년간의 역사가 보여주듯 문화나눔 운동을 통해 건강하고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오고 있습니다. 사색의향기 미래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문화 소비자들에게 다가가는 새로운 방식을 끊임없이 탐구하면서 문화로 행복해지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가운데 문화 운동의 끝나지 않는 전설을 계속해서 써나갈 것입니다.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주시고 격려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156] ▶ 원정 일시 : 2024년. 5.13(월)~9. 28일(토) 총 138일 ▶ 여행 거리 : 약 41,000km ▶ 주최 / 주관 : 사색의 향기 •행복한 문화 나눔 공동체-사색의 향기 설립자 •태안사랑(태안기름유출사고125만 자원봉사자 정신사랑) 사무총장 역임 •소아암 돕기,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 돕기 등 다수 사회참여 운동 주도 실행 •100세 시대를 준비하는 ‘도농 상생마을 공동체 향기촌’ 사업 총괄 •유라시아 평화원정대, 아트리안 사업 진행 •저서 : 향기촌 100년 행복기획서, 문화나눔 세상을 꿈꾸다, 비트코인 가상화폐 등 다수
    • 문화
    2024-01-15
  • 전통을 현대적으로 계승, 발전하는 국악 작곡가! ‘대한민국 작곡상’ 수상 - 이정호 부산대학교 한국음악학과 교수 / 작곡가
    부산대 한국음악학과 이정호 교수가 지난 13일 서울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진행된 ‘2023 제42회 대한민국작곡상’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수상작은 수룡음 계락 주제에 의한 국악관현악 <폭포수 아래>이다. 이 곡은 지난 2019년도 국립부산국악원 위촉 작품이다. 이 교수는 지난해 ‘KBS국악대상’ 작곡상에 이어 대한민국작곡상 수상자가 됐다. 국립국악원, 사단법인 한국음악협회, 대한민국작곡상위원회가 공동 주최한 대한민국작곡상은 1977년 제정된 상으로 국내 작곡가들의 우수한 작품을 발굴해 음악인의 창작 의욕을 고취한다는 취지의 상이다. 1992년부터 한국음악 부문과 서양음악 부문을 격년제로 시행하고 있으며, 올해는 한국음악 부문이 개최됐다. 대한민국작곡상은 5년 이내 기발표된 작품 중에서 선정한다. 주간인물은 국악작곡가로서 악보 위에 뚜렷한 궤적을 남기고 있는 이정호 교수의 이야기를 담았다. _박미희 기자 이정호 교수는 영남대학교 음악대학 국악과 국악작곡전공 학사 학위를 받았고 프란츠 슈베르트음악대학 작곡전공 석사를 최우수 졸업했다. 대구시립국악단 상임단원을 역임했으며 부산대학교 한국음악학과 교수로 활발한 연구, 학술활동과 교육을 하고 있다. 그의 대표작으로 합창과 진도씻김굿, 국악관현악을 위한 <진혼>과 국악관현악을 위한 교향곡 제1번 <별>이 있고 ‘KBS국악대상’ 수상작인 수룡음 계락 주제에 의한 국악관현악 <폭포수 아래>가 있다. 이외에도 300여 편 작편곡 작품이 있다. 제27회 온나라국악경연대회 작곡부문 수상, 제9회,13회,15회 ARKO한국창작음악제 작곡가 선정, 국립국악원 공로 표창, KBS국악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한국을 대표하는 젊은 국악작곡가. 이정호 교수는 어떻게 국악작곡가의 꿈을 갖게 됐을까. 이 질문에 그는 빛나는 눈빛으로 자신의 길을 말했다. “어려서부터 역사를 좋아해서 위인전을 읽은 것을 좋아했어요. 중학교 1학년 때, 위인전의 주인공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음악인 중에 위인전에 나오는 주인공은 대체로 베토벤 같은 위대한 작곡가들이더라고요. 그렇게 작곡가의 꿈을 키우게 됐습니다. 그러던 중 고등학교 때, 이준호 작곡가의 축제라는 곡을 듣고 크게 감명을 받았어요. 그렇게 국악작곡가를 꿈꾸게 됐습니다.” 그는 영남대 국악과 진학해 연주자들과 연주공연팀을 이루고 군악대에 입대해 국악기 연주의 기본기를 닦았다. 이후 대구시립국악단 상임단원으로 활동하며 본격적인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30대에 300여 곡이 넘는 작편곡 작품을 발표하며 국악계의 큰 반향을 일으켰다. “상임단원으로 일하며 국악관현악기법을 구축하고 정리할 기회가 됐어요. 더 나은 국악관현악 작품을 쓸 수 있는 성장의 시간이었죠. 30대는 오롯이 작품활동에만 집중했어요. 온종일, 작곡에만 전념하며 300곡이 넘는 작편곡 작품을 발표할 수 있었습니다.” 그중 전국적으로 ‘국악작곡가, 이정호’를 알린 대표작, 합창과 진도씻김굿, 국악관현악을 위한 <진혼>은 명곡으로 꼽히는 작품이다. 제9회 ARKO한국창작음악제 작곡가로 선정된 곡이며 국악작곡가의 꿈을 심어준 KBS국악관현악단 이준호 작곡가가 곡을 지휘해 전국적으로 알려진 곡이다. 연이어 명곡을 발표해 국악계에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열정적으로 작품활동을 하던 그는 2020년 부산대학교 한국음악학과 교수로 임용돼 후학양성에 힘쓰고 있다. 창의적인 교수법으로 학생들에 전통을 현대적으로 계승·발전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하고 있는 것. “작곡전공 학생들에게 더욱 다양한 작품을 쓸 수 있도록 하고 지도하고 있어요. 국악작곡은 전통적인 색채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서 전통을 계승, 발전하는데 그 의의가 있습니다. ‘전통’이 ‘미래’로 갈 수 있는 ‘다리’ 역할을 하는 것이 ‘작곡가의 역할’이라고 생각해요.” 수룡음 계락 주제에 의한 국악관현악 <폭포수 아래>로 지난해 ‘KBS국악대상’ 작곡상에 이어 ‘대한민국작곡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으로 명실상부 한국을 대표하는 국악작곡가로 이름을 알렸다. 젊은 작곡가인 그의 열정은 현재진행형이다. 국악의 전통을 현대적으로 계승 발전하면서 세계에 우리 국악의 우수성을 알리는 것이 그의 꿈이다. [1156] [학력] •영남대학교 음악대학 국악과 국악작곡전공 학사 •프란츠 슈베르트음악대학 작곡전공 석사 (최우수졸업) [경력] •창작국악관현악공모전 수상 •제27회 온나라국악경연대회 작곡부문 수상 •제7회 21C한국음악프로젝트 수상 •제9회,13회,15회 ARKO한국창작음악제 작곡가 선정 •대구시립국악단 상임단원 역임 •영남대학교 음악과 겸임교수 역임 •사) 한국정악원 이사 •부산시립예술단 운영위원 •부산광역시 문화재위원회 전문위원 •J국악오케스트라 예술감독 •부산창작음악연구회 예술감독 •국립국악원 공로 표창 •KBS국악대상 작곡상 (2022) •제42회 대한민국작곡상 (2023)
    • 문화
    2024-01-15
  • 전후세대, 가난 딛고 성공한 산업명장 - 손덕화 울산 태화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민간위원장 / 울산미래사회봉사단장
    언론을 통해 ‘봉사의 달인’으로 알려진 손덕화 단장은 알고 보면 따뜻한 마음씨를 지닌 친근한 이웃이다. 전후 세대의 아픔을 딛고 성공한 산업명장이자 한평생 봉사와 나눔을 실천해온 봉사자이다. 울산미래사회봉사단장, 울산 태화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민간위원장으로 지역사회 어려운 이웃들을 향한 따뜻한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어느 때보다 어려운 경기로 한파가 서민들의 살 밑을 파고드는 시린 계절,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도움의 손길을 전하고 있는 손덕화 단장의 이야기를 담았다. _박미희 기자 “찢어지는 듯한 가난, 말 그대로 ‘굶는 일을 밥 먹듯’ 했던 어린 시절, 어려운 형편에도 저를 잡고 밥 먹고 가라던 동네 어르신들이 계셨습니다. 어릴 때 받은 도움을 지역사회에 되돌려드린다는 마음에서 봉사해야겠다고 다짐했어요.” 봉사를 시작한 계기를 말하는 손덕화 단장. 그는 40년 봉사의 달인이다. 울산 중구 태화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민간위원장, 울산 미래봉사회 봉사단장으로 지역사회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따뜻한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손덕화 단장의 고향은 경기도 수원. 8남 4녀의 차남으로 태어났다. 58년생인 그는 전형적인 전후 세대의 아픔을 간직한 사람이다. 원래 그의 집은 풍족했지만, 철도공무원이었던 아버지가 노름에 빠지면서 집안은 풍비박산이 났다. 남의 집 헛간에서 생활하던 1966년 겨울, 영양실조로 어린 동생을 잃는 아픔을 겪었다. 끼니를 걱정할 정도로 어려운 가정형편에 학업을 포기하고 서울로 상경해 일찍이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다니던 회사가 문 닫는 일을 잇따라 겪으며 삶의 고비를 맞이했지만, 그때 만난 따뜻한 사람의 온정에 새롭게 일어설 희망을 얻었다. “박봉을 받고 다니던 회사마저 부도가 나면서 넝마주이에 신문팔이로 연명을 했죠. 막다른 골목에 몰려 어느 날 극단적인 선택을 하러 한강 다리를 찾았는데 지나던 행인이 제 다리를 꽉 잡더라고요. ‘나도 사는데 젊은 사람이 얼마나 힘들면 이런 생각을 하느냐, 그래도 살아야 한다’라며 간곡하게 설득하더군요. 막다른 골목에서 그렇게 다시 삶의 의지를 불태우게 됐습니다.” 그는 월급을 모으고 통신고등학교를 다니며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배관기능사 자격증을 땄다. 우연히 신문에 난 울산의 조선소 구인공고를 보고 입사 지원을 해 울산에 자리를 잡았다. 38년간 현대미포조선에서 일하며 독보적인 기술력과 창의적인 아이디어 제안으로 각종 표창과 수상을 하며 산업명장으로 이름을 알렸다. 그렇게 가정을 꾸리고 안정된 생활을 하던 그는 한 가난한 이웃을 마주하고 인생의 변곡점을 맞이했다. “울산에 내려와 자취하던 81년, 학성공원에서 우연히 한 노숙자를 봤어요. 시리도록 추운 겨울, 넝마를 걸친 노숙자를 보자 끼니 걱정을 하던 제 어린 시절이 주마등처럼 스치더군요. 배고픈 제게 밥 먹고 가라고 권하던 동네 어르신들, 그때 받은 따뜻한 마음을 이젠 갚을 때가 됐다고 생각했어요.” 서른이 되던 1990년, 그는 봉사단체를 꾸린다. 지금의 울산미래사회봉사단을 만들어 어려운 이웃들을 향한 따뜻한 나눔과 봉사를 실천해온 것. 그의 봉사 기록은 국내에서 손꼽힐 정도다. 결혼이주여성들의 사회적응과 자립을 도왔고 외국인 근로자의 치과보철 치료를 지원했다. 홀몸노인들의 집을 방문해 건강을 챙기고 물품을 지원하는 일도 꾸준히 하고 있다. 보호관찰 대상자들의 사회적응과 자립을 돕고 있다. 2018 직업능력의달 석탑산업훈장 한평생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나눔과 봉사를 실천해온 그의 삶에도 굴곡은 많았다. 40대에는 희소병인 림프종, 50대에는 뇌경색으로 생사의 갈림길에 서기도 했다. 그때도 그는 봉사를 놓지 않았다. 오히려 더 불타오르는 열정으로 봉사를 실천했다. “2000년에는 혈액암 진단을 받았어요. 하지만 검사 결과가 오진이었고 희소병인 림프종으로 판명이 났죠. 그때는 그야말로 생사의 기로에 서 있었어요. 가까스로 힘든 고비를 넘겼지만 2005년에는 디스크 파열로 지체 장애를 갖게 됐고 2010년에는 뇌경색으로 식물인간이 돼 병상에 누워있었어요. 기적적으로 다시 깨어나 불굴의 의지로 재활에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성치 않은 몸을 이끌고 봉사를 하러 다닐 때, 다들 저보고 미쳤다고 말하더군요(웃음). 하지만 더 춥고 외로운 이웃들을 생각하는 제 마음이 너무 간절했어요.” 그는 불편한 몸을 이끌고 다시 봉사를 시작했다. ‘제발 몸부터 챙기라’라는 주변의 만류에도 그는 불굴의 의지로 봉사활동을 펼쳤다. 더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봉사를 위해 사회복지 학위를 받고 서울까지 오가며 심리상담 교육을 이수하기도 했다. 2020 자원봉사 영예의 전당 헌정 한평생 봉사와 나눔을 실천해온 손덕화 단장은 2018년에 기계장치 및 전기·전자 설비보전 분야 전문가로 인정받으며 석탑산업훈장을 받는 영예를 안았으며 2020년에 ‘2020 울산 자원봉사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며 봉사자로서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퇴직 이후에는 주변의 권유로 울산 태화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민간위원장을 맡아 관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나눔과 봉사를 계속하고 있다. 자수성가한 산업명장이자 한평생 봉사와 나눔을 실천해온 봉사자로 살아온 손덕화 단장. 그의 삶에 있어 봉사란 어떤 의미일까. “나눌수록 되려 받는 행복, 그것이 봉사라고 생각해요. 제가 받은 것을 되돌려준다는 뜻에서 봉사를 시작했고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조금이나마 나누고 봉사할 수 있음에 감사함을 느낍니다. 근처 노숙자들이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쉼터를 마련하고 싶고요. 앞으로 살아있는 한 봉사와 나눔을 계속하고 싶습니다.” [1156]
    • 문화
    2024-01-15
  • 독보적인 SMP 기술력과 고객 맞춤형 시술로 세계로 뻗는 두피 문신 NO.1 ‘GRAYCITY’
    구준엽이 선택한 곳으로 유명한 두피 문신 전문 브랜드, <주식회사 그레이시티>는 중장년층의 전유물이라고 알려져 온 탈모 증상이 나이 불문하고 젊은 층까지 확대되는 추세에서 많은 탈모인에게 새로운 희망을 선사하며 전국 50개 지점을 두고 있다. 이 가운데 협업점으로 빠른 성장세를 보여 직영점 제안을 받은 리온(LEON) 원장은 당시 직영점 안에서도 매출 부진으로 그레이시티에서 꼴찌 타이틀을 가진 지방의 한 매장을 매출 1등으로 역전시킨 인물이기도 하다. 현재는 부산본점 대표원장으로서 월매출 1억을 달성하며 싱가포르, 베트남, 중국 등 해외시장에서도 러브콜이 잇따라 국내외적으로 SMP(Scalp Micro Pigmentation) 교육 및 시술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그를 어렵게 만났다. _김민진 기자 그레이시티 첫 번째 공식 엠버서더 ‘삭발의 아이콘’ 구준엽 님과 함께 멀리서도 한 눈에 들어오는 스타일리시한 패션과 오밀조밀한 이목구비에 작은 얼굴로 모델 못지않은 훈훈한 비율을 뽐내는 리온(LEON) 원장을 보자마자 예술계통의 전공을 했을 것이라 예상했다. 취재진의 질문에 쑥스러워하며 “그림을 좋아한다”는 말만 반복하던 그는 알고보니 과거 대학생 이솔찬으로 중앙대학교 경영학과에 입학해 1학기만 다니고 자퇴했다고. 그레이시티만의 큐빅이펙트(두피에 현실적인 입체감을 표현) 및 톤온톤(피부 상태 파악 후 탈모 진행에 따른 부분별 작업) 기법 “어렸을 때부터 저만의 비즈니스를 늘 꿈꿔왔기에 대학교 전공도 망설임 없이 경영을 선택했어요. 그런데 막상 입학하고 보니 제가 생각한 것과는 달랐고, 한 학기로 충분히 경험한 것 같았습니다. 누가 봤을 때는 섣부른 판단이라고 볼 수도 있었겠지만, 지금 돌이켜봐도 후회하진 않아요. 이후 마케팅 관련한 일들을 온/오프라인에서 직접 해보며 책이 아닌 현실 속에서 피부로 와닿게 배우고 시대의 흐름에 따라 사람들이 찾는 것, 수요가 있는 것들을 좀 더 발 빠르게 캐치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한 과정에서 차곡차곡 모은 7천만 원을 제 나이 스물일곱 살, 사기를 당해 하루아침에 없어지며 너무 고통스러워 극단적인 생각도 했었죠. 실제로 생을 마감하려는데 마지막으로 깔끔하게 차려입은 거울 속 제 모습을 보고 이대로 죽기에는 또 아깝더라고요. 그 정신으로 뭐라도 해보자는 결심과 함께 우연히 YouTube에서 보게 된 그레이시티 영상을 보고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그레이시티 아카데미 수강생이었던 리온(LEON) 원장은 교육 4주 만에 협업점을 내고 싶다고 먼저 제의를 했고, 탈모증세가 전혀 없었던 그는 오직 SMP 사업만을 위해 과감히 삭발을 진행하며 3년간 약 600건의 두피 문신 시술로 실력적인 면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이며 그레이시티 사내에서도 초고속 승진을 했다. 그의 손길로 새 인생을 살게 된 많은 삭발인 중 기억에 남는 고객으로 리온(LEON) 원장은 두피의 절반 이상 화상을 입은 30대 초반 청년 이야기를 꺼냈다. 이마 거상술(이마 또는 미간에 생기는 주름을 펴주는 시술) 부작용으로 머리가 빠진 고객을 시술한 사례 “상담 때부터 굉장히 조심스럽고 말수도 없고 고개조차 들지 않았던 고객님이 생각나요. 인생의 절망을 맛봤던 저의 20대가 떠올랐고, 이분에게 진심으로 도움을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죠. 600건 가까이 되는 시술 중 그분만 유일하게 before/after 사진을 찍지 않았고, 기존상담과 다르게 직업이 무엇인지 등 개인적인 얘기도 일절 나누지 않았어요. 게다가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작업을 제 손에서 다 마무리하며 스탭과의 접촉도 피하게 해드렸습니다. 그렇게 몇 차례 작업이 끝난 후, 완성된 모습을 보시며 펑펑 우셨던 날이 저에게도 잊지 못할 순간으로 가슴 깊이 남아 있네요. 앞으로도 국내외 많은 탈모인의 치유와 더불어 멋있는 삭발인의 삶을 위해 신뢰할 수 있는 그레이시티가 함께하고자 합니다!” [1156] 그레이시티 부산 25기 아카데미 수료식(현재 29기까지 진행)
    • 문화
    2024-01-11
  • [건강] ‘BETTER LIFE WITH US’ 더 나은 삶, BODYUS와 함께! - 차범걸 바디어스 필라테스 앤 피티 · 바디어스 필라테스 앤 헬스 대표
    <바디어스 필라테스 앤 피티>와 <바디어스 필라테스 앤 헬스>는 피트니스 사업 관련 과열경쟁이 심한 부산 해운대구에서 체형교정과 다이어트를 중심으로 센텀 1호점과 센텀 2호점을 오픈하며 경기 침체 속에서도 6년간 ‘회원이 증명하는 곳’으로 입지를 굳건히 다지고 있다. 기존 회원의 소개로 방문한 신규 회원 중에는 허리디스크, 류머티즘성 관절염, 골다공증 등의 질환이 있는 상황에서 빠르게는 2~3달 만에 증상이 개선되는 등 회복과 더불어 바디프로필까지 찍은 회원 사례도 많다. 필라테스와 PT 1:1 레슨에서 입소문이 자자한 이곳에서 차범걸 대표를 만나 그간의 ‘바디어스(BODYUS)’ 브랜드 성장 스토리를 들어봤다. _김민진 기자 “전 어떤 것보다 ‘인터널 브랜딩’이 먼저라고 생각해 강사면접과정부터 까다롭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1차 서류 면접 -> 2차 모의 강의 평가 -> 3차 내부 교육 4~8주 -> 4차 내부 교육 평가 후 강사 투입이 가능하지요. 1:1레슨 대기 회원이 최대 32명까지 있었을 때도 이러한 채용과정을 고집하며 고퀄리티의 레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저희만의 ‘필라테스+웨이트+케어’를 한번에 진행하는 올인원 P.T(Personal Training)의 차별성을 지닐 수 있고, 그에 맞게 회원님들도 만족하는 결과로 주변 지인들에게 소개를 해주시다보니 자연스럽게 저희도 함께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바디어스 필라테스 앤 피티 센텀 1호점은 ‘1:1 레슨만 운영’하는 프라이빗한 곳이며, 이를 확장한 바디어스 필라테스 앤 헬스 센텀 2호점은 ‘필라테스와 헬스’를 하는 일반 회원들을 맞이하고 있다. 또한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소통 프로그램으로 다 같이 뛰고 운동할 수 있는 [러닝데이] 및 다이어트를 단순한 감량이 아닌 생활습관을 성형하기 위한 [도전! 다이어트 라이프] 프로그램 등을 기획하여 진행하고 있는 차범걸 대표는 “더 나아가 이런 도전으로 저희뿐만 아니라 피트니스 시장의 상향평준화가 이어지길 꿈꾸고 있다”는 상생의 마인드를 전했다. 리커버리 스트레칭 강의 / 경상대 외부 출강 2017년 NABBA GRAND FINAL / 코로나19 당시 PIBA 활동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운영 축소 등대부분의 실내 체육시설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을 때 ‘위기는 늘 기회’라며 차 대표는 지체 없이 발 빠르게 리모델링 공사부터 진행했고, 얼굴인식 후 입장 가능한 프라이빗 시스템을 전국에서 누구보다 먼저 도입하며 지속적인 투자를 선행했다. 또 부산 지역 실내체육시설업이 운영중지를 겪을 때는 PIBA(필라테스피트니스연맹)이사로서 실내체육시설업 대표자들을 대변해 상생을 목표로 형평성과 실효성을 갖춘 방역 대책마련 촉구와 관련한 피켓 시위를 진행했으며, “실내체육시설은 분명 국민의 건강을, 국민의 면역을 올려줄 수 있는 운동 시설이다”며 “이러한 시설이 앞서 정부의 잘못된 정책으로 고위험시설이라는 프레임으로 각인시킨 부분은 충분히 재고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며 행동으로 실천하는 사업가의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특별히 올해 바디어스의 목표는 두 단어로 ‘교육과 성장’이었고 많은 부분에서 성과를 지녔다고 생각합니다. 2024, 내년에도 저희 슬로건 ‘BETTER LIFE WITH US’처럼 더 나은 삶, 바디어스와 함께하는 사람이 많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연구하고 시설/인사/서비스 등 각 분야에서도 항상 투자를 아끼지 않으려 합니다. 이와 더불어 변함없이 분기별 ‘고객 만족도 조사’를 통해 불편 사항은 최대한 그 즉시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며,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방법을 늘 모색하는 자세로 신뢰할 수 있는 바디어스 브랜드를 지켜가겠습니다!” 바디어스 내외 활동 사진 - 국민대 스포츠 건강 재활학과 전공 - 바디어스 2개 지점 대표 바디어스 필라테스 앤 피티 바디어스 필라테스 앤 헬스 - PIBA 필라테스피트니스연맹 이사 - 택티컬펑셔널트레이닝협회 부산지부장 - KBWA 리커버리 스트레칭 교육강사 [대표 저자] - 피트니스 마인드셋 [공동저자 및 번역] - 선수트레이너의 모든것 / 필라테스강사의 모든것 - 골퍼를 위한 해부학과 스트레칭 및 트레이닝 - 골프트레이너 가이드 / 오버커밍 그래비티 / 스포츠손상예방해부학 [1156]
    • 문화
    2024-01-11
  • 40년 미용 외길 인생! - 박선자 사단법인 한국미용장협회 경남지회장 / 박선자 헤어코디 원장
    ‘미용장’은 미용 분야 최고 수준의 숙련기능자를 말한다. 기능 계열에서 기능사와 기능장, 기술 계열에서 기사와 기술사로 보자면 미용사는 미용기능사이고 미용장은 미용 기능장 정도로 설명되겠다. 얼굴·헤어· 네일·피부 관리 등 모든 분야를 섭렵하고 매년 두차례 치러지는 정기 기능장 시험을 쳐야 하는데 15%도 채 미치지 못하는 합격률을 통과해야 비로소 미용장의 타이틀을 얻는다. 한마디로 미용계 최고 영예다. 기술사와 함께 일반적으로 박사 학위와 동등하게 인정받으며 보통 미용대학 교수나 미용학교 및 학원 강사로 활동하는 경우가 많다. _김유미 기자 경남 진해에 위치한 박선자 헤어코디에는 수십 년 미용실을 운영해 온 흔적이 내부 곳곳에 스며있었다. 온갖 상장(표창장)과 감사장, 자격증과 함께 전시회에 출품했던 작품들과 오랜 연구의 흔적이 묻어있는 각종 미용 도구들이 가득하다. 고전머리 기술강사이기도 한 박선자 회장은 끊임없이 미용 예술 발전을 위해 연구하고 있다. 사진은 2023년 4월에 <긴 세월의 잠에서 깨어나다>란 주제로 열린 전시회 올해 초, 사단법인 한국미용장협회 경남지회장으로 취임한 박선자 회장. 마침 올해는 그녀가 미용 인생 40주년을 맞는 해인지라 그 의미가 더욱 남다르다. 그녀는 자신의 샵이 위치한 건물 2층에 지회 사무실을 무상으로 제공할 정도로 적극적인 활동 의지를 다지고 있었다. “우리 경남도는 월 1회 꾸준히 월례회를 가지며 소통하고 있어요. 요양원 입원환자, 독거노인 등 소외계층 미용봉사를 정기적으로 실시하며 이웃사랑을 몸소 실천하고 있습니다. 전국에서도 가장 단합이 잘되고 활동적인 경남지회 회장직을 맡아 책임감이 큽니다(웃음). 앞으로도 회원들의 전문적인 재능기부를 통해 행복한 지역사회를 만드는 일에 앞장서겠습니다.” 어릴 적부터 손재주가 뛰어났던 박선자 회장. 산골소녀였던 그녀는 “특히나 손끝이 야무져 꼭 제가 해주는 ‘아카시아 파마’를 받겠다고 동네 여자친구들이 줄을 설 정도였다”며 웃어보였다. - ‘아카시아 파마’란 잎사귀를 모두 따낸 아카시아 줄기로 머리카락을 말아 올린 천연 파마로 당시 멋을 내고 싶던 여자아이들의 열망을 채워 주던 최고의 놀이었다. - “아카시아 줄기, 콩 줄기로 머리카락을 말아 놀곤 했어요. 그때만해도 제가 미용의 길로 들어설거라곤 상상도 못 했죠(웃음).” 고등학교 2학년 때 취업에 성공했지만, 특유의 성실함으로 잠시 짬나는 시간도 아쉬웠던 박 회장은 오래전 꿈꿔오던 미용 기술을 배우기 위해 학원에 등록해 공부하기 시작했다. “손님들 머리를 만지다보면 하루가 모자랄 정도로 시간이 금방 흐르는 겁니다. 일에 몰입하다보니 잡념이나 짜증나는 것도 잊을 수 있고요. 공부하면 할수록 재미를 느껴갔지요.” 결혼 후, 스물 셋에 첫 아이를 출산한 그녀는 ‘놓치기 아까운 좋은 점포가 있다’는 지인의 말에 첫째를 낳고 두 달 만에 미용실을 오픈했다. 자그마한 몸의 그녀가 갓난아기를 업고 파마를 말고 있으니 손님들이 안절부절 못했을 수밖에, “지금 생각해보니 마음을 불편하게 해드린것 같아 죄송스럽다”는 그녀는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지난 40년의 세월이 주마등처럼 스쳐간다”며 미소지었다. (사)한국미용장협회 경남지회 회원들과 함께 “처음 미용에 입문할 때만 해도 단순히 먹고 살기 위한 기술로 생각되던 ‘미용’이 지금은 ‘미용학’으로 대학에서도 하나의 학문으로 자리를 잡을 정도로 발전되었어요. 저 역시 2007년에 미용장에 합격하고 나서도 계속해서 성장하는 미용의 매력에 빠져 끊임없이 연구하고 공부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실력이 늘어갈수록 미용인으로서 긍지와 자부심을 더욱 갖게 되지요.” 협회를 떠나 개인적으로도 오랫동안 봉사를 이어온 박 회장, 주로 요양병원과 오지를 찾아 커트 봉사를 하는데 여기에는 그녀만의 확실한 철학이 있다. “봉사라는 명목으로 선을 넘지 않으려고 합니다. ‘봉사지역에서 활동하시는 미용인들의 생업에 타격을 줄 수도 있겠다’란 생각이 들어서지요. 마음으로는 펌도 해드리고 네일도 해드리고 싶지만, 봉사에도 서로 배려하는 마음은 중요하다고 생각해 늘 염두해두고 있어요.” 한편, 도움이 필요한 곳에는 언제 어디서든 달려가는 의리파기도 하다. 한 예로 어머니가 다니시게 된 인연으로 주간보호센터에서 생일을 맞은 어르신들의 메이크업과 헤어, 의상을 담당해 예쁘게 꾸며드리며 봉사하는 박 회장은 어머니가 그만 다니시게 되었음에도 봉사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어르신들이 얼마나 좋아하시는지 다음날까지 화장을 지우지 않고 오시는 분들이 계실 정도라 그만둘 수가 없다”며 환하게 웃어보이는 그녀는 “힘 닿는데까지는 계속해서 활동할 것”이라며 의지를 전하기도 했다. <한국미용페스티벌 고전머리 헤어쇼> - 대전 컨벤션 제2전시장 - “미용장은 미용인 중에서도 최고의 엘리트 미용인입니다. 미용인으로서 최고가 되기 위해서는 기술뿐만이 아니라 인성도 갖추고 미용장으로서 자존심도 지켜가야 한다고 생각해요. 기능장은 개인 미용인으로서가 아니라 우리는 미용장이라는 자부심과 자긍심을 항상 지니고 있어야 합니다. 41명의 경남도 회원님들과 함께 미용장의 위상을 높이고 실질적인 역할을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해가겠습니다. 앞으로 ‘미용장’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예쁘게 꾸민 본인 모습을 너무나 좋아하신다는 어머니와 함께 몸이 불편하신 어머니를 챙기고 내년에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손녀를 키우면서도 2016년부터 매년 전시회와 발표회를 가질 정도로 바쁘게 정진하는 박선자 회장. 고전머리 기술강사이기도 한 그녀는 미용 예술 발전을 위한 연구와 공부를 통해 지난해 4월에는 <긴 세월의 잠에서 깨어나다>란 주제로 각 시대를 반영하는 고전머리를 재현해내고 환상적인 헤어아트를 선보이며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바쁜 아내, 엄마이지만 늘 곁에서 응원해주는 남편과 아들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어요. 정체되지 않고 계속해서 성장해가는 삶을 살아가겠습니다.” [1156] ▶학력 •2016.08.19 창원대학교 보건대학원 / 향장미용학전공 / 보건학석사학위 •2020.02.21 창원대학교 보건대학원 / 생명공학과정 향장미용학 / 박사과정수료 ▶경력 •1993.11.01 박선자 헤어코디 원장(현) •2005.03.23. 미용기능사 심사위원(현) •2023.03.20. (사)한국미용장협회 경남지회장(현) •2008.04.11. 경남지방기능경기대회 이·미용심사위원(위원장 김태호) •2008.09.30. 제9회 경상남도지사배 미용기술 경기대회 심사위원(지회장 하찬선) •2009.09.15. 제2회 창원시장배 미용예술경연대회 심사위원(대회장 명연희) •2011.09.24. 제1회 한국미용장 국제 미용대회 심사위원(회장 오영애) •2013.10.01. 제12회 경상남도지사배 미용기술대회 심사위원(대회장 주외숙) •2014.10.14. 제13회 경상남도지사배 미용기술대회 심사위원(대회장 주외숙) •2015.09.09. 2015국제한국미용페스티벌 브래이드헤어스타일(마네킹)부문 심사위원(회장 최영희) •2015.10.27. 제14회 경상남도지사배 미용기술대회 지도강사(대회장 주외숙) •2015.10.27. 제14회 경상남도지사배 미용기술대회 감시위원(대회장 주외숙) •2016.03.29. 2016 OMC코리아 무궁화컵대회 데이스타일 부문 심사위원(회장 최영희) •2016.10.25. 제15회 경상남도지사배 미용기술대회 지도강사(대회장 주외숙) •2019.04.03. 2019년 경상남도 지방기능경기대회 헤어디자인 심사위원(위원장 박성호) •2021.04.05. 2021년 경상남도 지방기능경기대회 헤어디자인 심사위원(위원장 김경수) ▶표창 •1997.04.23. 진해시장 / 김병로 •2010.10.01. 진해시장 / 박완수 •2012.03.27. 대한미용사회중앙회 회장 / 최영희 •2013.01.26. 대한미용사회중앙회 회장 / 최영희 •2014.05.13. 대한미용사회 경상남도지회장 / 주외숙 •2016.07.19. 대한미용사회중앙회 회장 / 최영희 •2018.03.26. 국회의원 / 김성찬 •2019.01.28. 한국미용장협회 경남지회장 / 권순자 •2019.04.08. 경상남도기능경기위원회 위원장 / 박성호 •2019.07.16. 한국미용장협회 이사장 / 어수현 •2021.01.19. 국회의원 / 이철규 •2021.01.28. 창원시장 / 허성무 •2022.03.25. 2022 대한민국 파워리더 대상 / 한국언론협회 이사장 ▶논문 및 저서 •2016.12. 화학탈색과 천연헤나 염색이 모발 강도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 석사논문 •2019.05.30 미용기능장 창작업스타일(실기)모의 고사론 •2021.10.14 모발을 위한 카네이션 제조 방법 / 특허청장 [1156]
    •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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