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08(월)
 
  • 따뜻한 나눔으로 지역사랑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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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김홍규 순두부짬뽕 동궁 대표가 신라공업고등학교에 학교발전기금 1,000만 원을 기탁했다. 김홍규 대표와 아들 김재완 씨는 신라공업고등학교를 나란히 졸업한 부자로 후배 양성을 위해 힘써 달라는 의미로 학교 발전기금을 전달했다. 김홍규 대표는 1986년 신라공고를 졸업해 현재 경주의 외식명가, ‘순두부짬뽕 동궁’을 운영하고 있고 아들, 김재완 씨는 2014년 졸업해 현재 현대중공업에 재직하고 있다. 서동욱 신라공고 교장은 “후배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졸업 후에 본교에 관심을 가져준 것에 깊은 감사의 말을 전한다”라며 “전달받은 학교발전기금은 글로벌 인재 양성에 사용하겠다”라는 말을 전했다. 주간인물은 뛰어난 외식경영인으로 지역사회에 나눔을 실천한 김홍규 대표와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_박미희 기자

 

순두부짬뽕 동궁은 특별한 메뉴로 유명한 중화요리 전문점이다. 경주 보문단지 동궁원 앞에 본점을, 최근에 황리단길에 2호점을 열어 성업 중이다. ‘순두부짬뽕’, ‘복분자찹쌀탕수육’ 등 독창적인 메뉴를 개발, 화제가 됐다. <MBC 생방송 오늘저녁>, <채널A 김현욱의 굿모닝>, <KBS 2TV 저녁 생생정보>, <HQ+ 맛있는 수다>, <MBC 지붕없는 식탁>, <SBS 외식하는날> 등 여러 매스컴에 소개되며 경주 대표 중화요리 전문점으로 이름을 알렸다. 


김홍규 대표는 유능한 외식 경영인이다. 그의 고향은 경주. 모두가 가난하던 시절, 3남 1녀 중 막내로 태어나 일찍이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해병대 하사관에 지원해 제대한 후 유수의 기업에서 엔지니어로 근무했고 가정을 꾸린 후 자영업에 도전해 많은 시행착오 끝에 성공을 거뒀다. 칠전팔기의 도전정신으로 소상공인들의 성공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맨손이 아니라 빚으로 시작했죠(웃음). 제대 후 경주 중견기업에서 수년간 엔지니어로 근무했고요. 그러다 결혼을 하고 첫 사업으로 편의점을 운영했고 IMF 외환위기로 2억의 빚을 안게 됐어요. 그렇게 빚을 갚으려고 아내와 함께 밤낮없이 일에 매달렸어요. 회사택시 운전도 하고 야채배달도 하다, 나중에는 낮에는 회사에 다니고 밤에는 식당을 운영하기 시작했어요. 그렇게 몇 해 동안 오로지 식당을 운영하며 빚을 다 갚았습니다. 이후 가성비 좋은 소고기 전문점을 열면서 그야말로 대박을 냈고 프랜차이즈 운영도 하면서 경영인으로서 구력을 쌓아나갔지요. 지난날을 뒤돌아보면 정말 앞만 보고 열심히 살았고, 사장이자 가장으로서의 책임감이 열심히 일할 수 있는 원동력이었죠(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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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 중화요리로 화제가 된 ‘순두부짬뽕’과 ‘복분자찹쌀탕수육’

 

다년간 쌓아온 외식경영인으로서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2014년, 경주 보문단지에 순두부짬뽕 동궁을 열었다. 차별화된 경쟁력 있는 메뉴와 브랜딩으로 경주 대표 중화요리 전문점을 만들었다. 여러 매스컴을 통해 알려진 ‘순두부짬뽕’과 ‘복분자찹쌀탕수육’은 어떻게 개발하게 됐을까? “어디서든 볼 수 없는 우리만의 건강한 중화요리를 내놓자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건강에 좋은 부추로 즙을 내 반죽한 면을 쓰고, 시원하고 칼칼한 국물에 부드럽고 고소한 순두부를 더한 순두부짬뽕을 개발하게 됐습니다. 이 메뉴는 해장용으로도 좋고 다이어트에도 좋은 음식입니다. 또 건강에 좋은 복분자로 만든 새콤달콤한 소스가 특징인 복분자찹쌀탕수육을 개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웃음).”


보문단지 맛집으로 유명한 순두부짬뽕 동궁은 2년 전, 관광명소로 유명한 황리단길에 2호점을 열었다. 이색 중화요리 전문점으로 인기를 얻으며 전국적으로 명성을 얻고 있다. 다년간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근에는 해외시장에 진출, 합작으로 현지에서 외식사업을 경영하고 있다. 

이렇듯 사업으로 바쁜 와중에도 꾸준한 봉사와 나눔을 실천해왔다.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무료 식사 대접을 하는 등 꾸준한 나눔을 실천해온 것. 이번 신라공업고등학교에 발전기금을 기탁한 것도 평소 품어온 사회공헌의 뜻을 실천한 것이다. “모교에 대한 고마움이 항상 있었죠. 더욱이 서동욱 교장 선생님은 아들이 재학할 당시, 기능경기대회를 함께 준비하던 담당 선생님이셨어요. 아들을 훌륭하게 지도해주신 덕분에 기능경기대회에서 은메달을 수상할 수 있었고 훌륭한 엔지니어로 성장해 자신의 역량을 펼칠 수 있었습니다. 교장 선생님께서 퇴임하시기 전에 모교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하고 싶었어요. 후배들이 자신의 꿈을 펼치는데 작으나마 도움이 될 수 있어 기쁩니다(웃음).” 


김홍규 대표는 칠전팔기의 도전정신으로 소상공인의 성공모델을 제시하는 사람이다. 그는 아내(김순일 씨)와 슬하에 두 아들(재완, 재우)을 둔 단란한 가정의 가장이다. 어려운 경영환경에서도 뚝심 있는 한우물 경영을 펼치고 있다. 건실한 그를 닮은 아들, 김재우 씨가 가업을 이을 준비를 하고 있다. 이를 통해 대를 이어 발전하는 지역의 외식명소를 만드는 것이 그들의 꿈이다. “앞으로도 맛있는 음식, 좋은 서비스, 청결한 매장으로 기억되는 중화요리 전문점을 만들어나가고 싶어요. 이를 통해 독특한 테마와 문화로 사랑받는 경주의 외식명소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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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공업고등학교 기금 기탁식 




주간인물(weeklypeople)-박미희 기자 wp@weeklypeople.co.kr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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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전팔기 도전정신으로 성공한 스타 소상공인! - 김홍규 순두부짬뽕 동궁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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