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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계 이 사람] ‘2024 지방의정대상’ 대상! - 배영숙 부산광역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 위원장 / 지역소멸 대응 특별위원회 위원장
    최근 배영숙 부산광역시의회 의원이 ‘2024지방의정대상’ 광역의회 부문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2024지방의정대상’은 법률저널이 주최하고 대한민국 시도의회의장협의회가 후원하는 시상식으로 참여 민주주의를 활성화하고 주민의 눈높이에서 지방자치 행정을 민주적으로 수행한 지방의회 의원을 선정, 수상한다. 이번 광역의회 부문 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배 의원은 부산광역시 청년 기본 조례를 개정해 청년의 나이를 34세에서 39세로 확장, 청년 지원 정책의 근거를 마련했다. 더불어 부산 내 인구 감소 지역의 상생과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인구활력추진단 설치 조례’를 제정하는 등 인구위기 극복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_박미희 기자 배영숙 의원은 주민 밀착형 의정활동으로 지역 정계에 활력이 되는 사람이다. 배 의원은 대학에서 유아교육을 전공하고 동아대학교 사회복지대학원에서 사회복지를 전공했다. 어린이집 교사로 사회 첫발을 디딘 그녀는 어린이집을 운영하며 27년간 아이들을 가르쳤다. 30대 후반, 최연소 부산진구 어린이집 연합회 회장을 지내며 회계 재무 교육과 체계적인 행정 지원을 통해 연합회 발전을 이끌었다. 일찍이 ‘교육’과 ‘여성 복지’에 관심을 갖고 활발히 사회활동을 하던 그녀를 정치로 이끈 건 무엇일까? 부산인구미래포럼 “지금 돌이켜보면, 제가 정치를 하게 된 것이 운명 같습니다. 처음 주변에서 정치를 해보는 게 어떻냐는 권유를 받았을 때 덜컥 겁이 나더라고요. 그도 그럴 것이 남편도 일선에서 교사로 활동하고 있고 저도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었기에 더욱 그랬죠. 본디 교육자란 언제나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하기에 막연한 두려움도 컸습니다. 잇따른 3번의 권유로 용기를 내게 됐어요. 무엇보다 한번 정치에 도전해보라는 남편의 응원과 지지가 큰 힘이 되었습니다.” 삼고초려(三顧草廬) 끝에 그녀는 드디어 용기를 냈다. 첫 선거를 치르는 과정은 마치 큰 산을 넘는 것처럼 험난했다. 하지만 응원해주는 남편과 가족, 끊임없는 성원과 지지를 보내는 주민들 덕분에 그녀는 부산진구의회에 입성하게 된다. 초선 의원으로서 많은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3선 의원의 풍부한 의정 경험과 전문성은 훗날, 광역시의회 의원으로서 의정활동의 탄탄한 초석이 됐다. “선거 과정에 어려움과 달리 의원직을 수행하면서 느낀 보람과 재미가 컸어요. 주민들과 소통을 통해 지역의 현안을 파악하고 민원을 해결했을 때 기쁨은 컸죠. 이렇게 일하는 재미와 보람을 느끼면서 재선에 이어 3선을 하게 됐습니다. 그동안 구의회에서 쌓은 경험과 전문성을 통해 부산시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생각으로 선거에 출마하게 됐습니다. 저를 믿고 응원해주신 많은 주민 덕분에 당선할 수 있었습니다.” 부산진구의회 의원으로서 기억에 남는 의정활동에 관해 묻자, 그녀는 밝은 웃음을 지어 보인다. “당시, 부산진구는 어느 정도 재정의 여유가 있음에도 매년 잉여금으로 이자를 내며 부채를 갚고 있었어요. 그대로 부채를 안고 있기보다 부채를 탕감하는 것이 부산진구 발전과 위상에 맞다고 생각했고 5분 발언을 통해 부채 탕감의 필요성을 역설했어요. 그 결과 당시 구청장님의 ‘부산진구 부채 제로 선언’으로 이어졌습니다. 평소 ‘구정은 주민들의 눈높이에 맞춰 펼쳐야 한다’라고 생각해왔어요. 하지만 당시, 행정용어로 외래어(영어)와 한자, 준말이 많아 구민들이 구정을 이해하기 어려웠습니다. 5분 발언을 통해 구청에서 ‘우리 말 쓰기’를 강조했고 무심코 쓰는 외래어, 한자 대신 행정용어를 순우리말로 대체하는데 기여할 수 있었습니다.” 배영숙 의원은 부산광역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 위원장, 기획재경위원회 위원,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지역소멸 대응 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간 ‘청년’, ‘여성’, ‘사회복지’에 관심을 두고 주민 밀착형 의정활동을 펼쳐왔다. 이번 ‘2024지방의정대상’ 광역의회 부문 대상 수상으로 풀뿌리 민주주의 활성화와 의회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대표적으로 ‘부산광역시 청년 기본 조례’를 개정해 청년의 나이를 34세에서 39세로 확장, 청년 지원 정책의 근거를 마련했고, 부산 내 인구 감소 지역의 상생과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인구활력추진단 설치 조례’를 제정하는 등 인구위기 극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부산광역시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예방접종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자궁경부암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부산광역시 기업 ESG 경영 지원 조례’를 제정해 중소기업의 ESG 경영 실천을 위한 지원의 근거를 마련했다. 2023년도 부산광역시의회 폐회연 및 우수의정대상 시상 부산의 주요 현안과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상에 관해 묻자, 그녀는 혜안이 묻어나는 대답을 했다. “부산의 가장 큰 현안은 단연 청년 문제입니다. 지금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저출생과 지역소멸도 청년들이 부산에서 정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준다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수 있는 문제입니다. 청년들이 부산에서 일하고 가정을 꾸리고 육아를 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부산시와 시의회에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기존 부산광역시 청년 기본 조례를 개정해 청년의 나이를 39세로 확장한 것도 이런 노력의 일환이고요. 앞으로 부산의 인재가 타지로 유출되지 않도록 좋은 교육 여건 마련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할 것이며 이를 통해 출산 육아 친화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배영숙 의원은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상에 발맞춰 지역의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의원으로 일하면서 정말 주민들에게 필요한 조례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다들 싸우기만 하는 정치에는 아무 관심이 없다고들 하지만, 정치가 지역주민을 웃게 할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어요(웃음).” [1158] ‘2024 지방의정대상’ 시상식
    • 정치
    2024-03-11
  • ‘제24회 우수변호사 선정’ 통일 법제 학술연구, 북한이탈주민 법률봉사에 힘쓴 젊은 변호사 - 하영욱 법률사무소 제성 대표변호사 / 제24회 우수변호사
    최근 하영욱 변호사는 대한변호사협회가 선정한 제24회 우수변호사상을 수상했다. 법률사무소 제성 대표변호사인 하영욱 변호사는 울산지방변호사회 이사로 활동하며 통일법 관련 법률제도 향상 및 법률문화 발전을 위해 노력했다. 더불어 사단법인 통일법정책연구회 회원 활동, 통일 관련 저서 발간, 대한변호사협회 개최 통일법 토론회 참여, 북한이탈주민 지원 하나센터 고문변호사 활동 등 한반도 통일을 대비한 통일 법제 학술연구와 북한이탈주민 법률봉사에 힘써왔다. 이번 우수변호사 선정으로 울산지방변호사회 공익활동지원단, 여성가족부 성폭력 피해자 법률지원사업 변호사, 시민단체 지원 및 강의, 저소득가정 아동을 위한 꿈지원단 등 법률가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주간인물은 법률 사각지대에 있는 이웃들에게 적극적인 법률 조력을 하고 있는 하영욱 변호사의 이야기를 담았다. _박미희 기자 하영욱 변호사는 법률가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실력 있는 변호사다. 그의 고향은 울산. 학성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부산대학교 법학과 학사, 한양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전문석사를 받았다. 변시 5회에 합격해 변호사로 첫발을 디뎠다. 서울과 울산의 법무법인에서 부동산, 형사법 관련해 풍부한 경험을 쌓은 그는 대학 동기인 정희승 변호사와 함께 2021년, 울산 옥동에 ‘법률사무소 제성’을 열었다. 현재, 대한변호사협회등록 형사법 · 부동산 전문변호사로 뛰어난 역량을 인정받고 있으며 울산지방법원 국선변호인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어려서부터 명석한 두뇌로 주변의 기대를 받던 하영욱 변호사가 법조인의 꿈을 갖게 된 것은 어떤 이유에서일까? “ 변호사가 되면 송무 외에도 공공기관, 사기업, 시민단체 등 사회 전반에서 변호사를 필요로 하는 곳이 많죠. 변호사로 단순히 재판만 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사회 참여를 통해 사회의 변화를 끌어낼 수 있다는 것에 큰 의미를 느꼈습니다.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법률가가 되기 위해 변호사의 길을 선택하게 됐어요(웃음).” 법률사무소 제성은 사무장을 두지 않고 변호사가 상담부터 재판, 집행까지 의뢰인과 직접 소통하는 열린 법률사무소를 지향하고 있다. 뛰어난 공감 능력으로 의뢰인의 일을 자기 일처럼 대변하는 하영욱 변호사.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에 관해 묻자, 그는 한 상속법 사건을 들었다. “할머니의 상속 재산분을 두고 다툰 사건이었어요. 의뢰인은 아버지의 본처의 자녀로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생전에 치매와 신장투석을 하는 할머니를 병간호하며 부양했습니다. 한데 아버지에게는 혼외 자녀가 있어, 할머니가 돌아가시자 똑같이 유산 상속을 받을 상황이었습니다. 법정에서 의뢰인이 건강이 악화된 할머니를 간호하며 부양한 점을 피력했고 궁극적으로 법정 상속인으로 기여분을 인정받아 보다 많은 상속재산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는 통일 법제 학술연구와 북한 이탈주민 법률봉사를 비롯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왔다. 그가 ‘통일’에 관심을 두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저출생, 과도한 사교육, 높은 자살률 등 한국의 여러 사회문제를 풀 수 있는 궁극적인 해결책은 통일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통일이 되면 풍부한 인적, 물적 자원을 확보할 수 있고 영토 확장과 외교의 확장성을 통해 다양한 사회변화가 이뤄질 것입니다. 이런 생각으로 법학전문대학원을 다닐 때부터 통일에 관심을 두고 통일법 연구를 계속해왔습니다. 그때 함께 공부하던 법조인들과 사단법인 통일법정책연구회를 발족해 지금까지 순수 학문연구단체로 통일법 연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공동 저서, 「키프로스 분단과 통일 방안」 하 변호사는 통일법을 연구하는 법조인들과 더불어 공동 저서, 「키프로스 분단과 통일 방안」을 출간하기도 했다. “국내의 분단과 통일에 대한 외국 사례 연구는 동서독 사례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통일 추진 과정에서 제기되는 여러 가지 쟁점들을 보면 오히려 키프로스 사례가 한반도 상황과 더 많은 공통점이 있어요. 지중해 동쪽에 있는 작은 섬인 키프로스(Cyprus)는 세계 유일의 분단 수도를 가지고 있는 나라예요. 한반도와 같이 내부의 무력충돌과 전쟁을 경험했고 과거 동서독 베를린처럼 수도 니코시아도 남북으로 분단되어 있어요. 남북 키프로스는 단순히 이념과 체제를 달리하는 남북한의 경우보다 훨씬 더 이질적이죠. 그리스계와 터키계 주민의 갈등으로 분단되었으며, 이들은 언어와 종교와 관습이 다릅니다. 사례 연구를 위해 통일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저자들과 2019년, 키프로스를 직접 방문해 남북 키프로스의 현황을 파악하고,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로부터 통일에 관한 생각들을 들어보았어요. 키프로스의 통일 문제에 대해 심도 있는 연구를 여행기와 함께 담고 있어 분단 및 통일 사례에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법률사무소 운영으로 바쁜 와중에도 그는 울산지방변호사회 공익활동지원단, 여성가족부 성폭력 피해자 법률지원사업 변호사, 시민단체 지원 및 강의, 저소득가정 아동을 위한 꿈지원단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 중에서 관심을 두고 있는 분야는 점점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학교폭력’이다. 울산교육청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학교폭력 해결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조치(처벌)만이 능사는 아니다”라며 “사안의 경중에 따른 적합한 조치와 관련 제도의 정비가 필요하다”라며 현장의 목소리를 전했다. 적극적인 사회 참여로 사회변화를 이끌어가고 있는 하영욱 변호사는 ‘제24회 우수변호사 선정’으로 그간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인터뷰 말미, 그는 “앞으로도 법률 사각지대에 있는 이웃들을 도우며 법조인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라는 힘찬 포부를 밝혔다. [1157] [학력] •부산대학교 법학과 학사 •한양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전문석사 [경력] •대한변호사협회 우수변호사 수상 •대한변호사협회 등록 부동산, 형사법 전문 •(사)통일법정책연구회 회원 •울산지방법원 국선변호인 •울산가정법원 정보공개심의위원 •울산시민연대 고문변호사 •울산하나센터 고문변호사 •여성가족부 성폭력피해자 법률지원 변호사 •강남교육지원청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
    • 정치
    2024-02-01
  • ‘장애인정책 우수의원’ 선정! - 김진규 김해시의회 의원
    김진규 경남 김해시의회 의원은 경남장애인인권포럼에서 발표한 ‘경남 장애인정책 우수의원’으로 선정됐다. 경남장애인인권포럼은 매년 경남도의회와 18개 기초의회의 의정활동을 모니터링하고 장애인정책과 관련한 의원들의 의정 발언과 조례의 제·개정한 내용을 평가해 우수한 의정활동을 펼친 의원을 선정해 시상한다. 김진규 의원은 발달장애인 권리보장 및 지원을 위해 ‘김해시 영유아 및 장애 위험군 영유아 발달 지원에 관한 조례’를 대표 발의하고 5분자유발언을 통해 ‘공공건물 및 공중이용시설에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를 촉구하는 등 평소 장애인 복지증진에 관심을 가지고 꾸준히 의정활동을 펼쳐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우수의원으로 선정된 김진규 의원은 “앞으로도 장애인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고 누구나 차별 없는 도시, 소외 없는 평등한 김해시를 만들기 위해 더욱 낮은 자세로 의정활동을 펼쳐나가겠다”라고 말했다. _박미희 기자 김진규 의원은 활발한 의정활동으로 지역 정가의 활력을 불어넣는 인물이다. 김 의원은 김경수 국회의원 조직특보,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으로 활동했으며 제8대 김해시의회 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현재 재선 의원으로 생활 밀착형 의정활동을 통해 의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부산외국어대학교에서 영어를 전공하고 학원을 경영하며 건실한 가장으로 살던 그가 본격적으로 정치 활동을 시작하게 된 것은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정치철학에 공감하면서부터다. “대학생 때 조정례의 태백산맥을 읽곤 사회를 바라보는 눈이 확 달라졌죠. 왜곡된 근현대사를 이해하면서 핍박받은 민중, 소외된 이웃에 대해 관심을 두게 됐어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학생운동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나중에는 수배령이 떨어질 정도로 학생운동에 발 벗고 나서게 됐죠. 그렇게 대학교 4학년 때 자퇴를 하고 일찍이 사회생활을 시작해 학원을 운영하면서 평범한 시민으로 열심히 살고 있었어요. 그러던 중 故 노무현 대통령의 부고를 듣게 됐습니다. 그동안 생각했던 노무현 대통령에 관한 생각이 확 달라지더군요. 죄송한 마음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그 길로 김해 봉하마을로 내려가 일을 돕기 시작했어요. 그때 노무현 대통령의 정신을 잇는 김경수 지사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알아갈수록 그분의 정치철학을 이해하고 인품에 감탄하면서 힘을 보태기 시작했지요. 팬카페 ‘미소천사’ 카페지기로 활동하면서 선거를 앞두고 지역의 일을 도맡아 하다 보니, 자연스레 주변의 지지와 권유로 비례대표로 제8대 의회에 입성하게 됐습니다.” 치열한 접전을 거쳐 제8대 김해시의회에 입성한 그는 그야말로 발로 뛰는 의정활동을 펼쳤다. 비례대표로 김해시의회 ‘최다 조례’를 제정했고 핵심 어젠다에 대해 깨어 있는 5분자유발언을 했으며 경청의 자세로 민원 해결에 앞장섰다. 생활 밀착형 의정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높은 신망을 얻은 그는 재선에 성공, 제9대 김해시의회 의원으로 성실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진규 의원의 돋보이는 부분은 청년, 장애인, 여성 등 소외된 이웃들에 대한 따뜻한 관심을 두고 있다는 점이다. ‘김해시 영유아 및 장애 위험군 영유아 발달 지원에 관한 조례’ 발의와 5분자유발언을 통해 ‘공공건물 및 공중이용시설에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를 촉구한 것도 평소 장애인 복지증진에 관한 그의 노력이 보이는 부분이다. 그간 의정활동 중에 가장 의미있다고 생각하는 의정활동에 관해 묻자 김 의원은 선한 웃음을 지어 보인다. “김해에 사는 아동 · 청소년이 사망한 부모의 채무 상속으로 어려운 상황에 빠지지 않도록 법률 지원을 할 수 있는 ‘아동·청소년 부모빚 대물림 방지 지원에 관한 조례’를 대표 발의해 제정했습니다. 이를 통해 무료 법률상담과 소송비를 뒷받침하는 제도적 근거를 마련한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이미 김해시는 장유에 대리운전 기사, 택배·배달 노동자 등 ‘이동노동자를 위한 쉼터’가 설치되어 있거든요. 하지만 최근 한 대리운전 기사로부터 ‘쉼터를 마련해주는 것은 고맙지만, 4억이라는 예산을 들여 크고 거창하게 만들기보다 작은 부스 형태라도 김해 시내 곳곳에 쉼터가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말을 들었어요. 그 말인즉슨, 대리 운전기사들이 콜을 받으려고 기다리는 동안에 한가롭게 안마의자 등을 이용하는 것은 현실성이 떨어지니 눈, 비, 바람을 피하고 따뜻한 커피 한잔을 편하게 마시고 화장실을 사용할 수 있는 쉼터가 더 많이 생기는 것이 실질적으로 필요하다는 뜻이었지요. 검토 후, 5분자유발언을 통해 그 의견을 제시했고 그 결과, 김해 내외동과 구산동에 이동노동자 쉼터를 마련할 수 있었어요. 앞으로도 김해 곳곳에 더 많은 이동 노동자들의 쉼터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이와 같은 맥락으로 한 장애인에게 ‘장애인들이 많이 모이는 거북공원에 이웃들의 눈치를 보지 않고 쉴 수 있는 장애인 쉼터를 마련해달라’는 민원을 듣게 됐어요. 현재는 거북공원의 시설률이 다 차서 새로운 시설물을 짓을 수 없고 관련 법률인 도로법에 근거하여 컨테이너 건물을 짓는 것이 불가능하지만 관련 부서의 협조를 구하는 등 장애인 쉼터 마련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역의 주요 현안과 이를 위한 해결책에 관해 묻자, 김진규 의원은 김해 발전을 위한 노력상에 대해 말했다. “김해는 인구 1,000명당 의사 수가 2.1명에 그칠 정도로 의료서비스 기반이 매우 열악한 실정입니다. 실제로 진료를 받기 위해 멀리 부산, 양산 등지의 대학병원을 찾아야 할 정도로 시민들이 겪는 불편함이 커요. 김해시가 민선 8기 경남도지사와 함께 주요 공약으로 밝힌 김해 공공의료원 설립 추진을 위해 많은 동료 의원들과 합심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김해 공공의료기관 설립을 통해 동부경남권 거점 공공병원과 지역 책임의료기관으로서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일하겠습니다.” 바쁘게 일하고 성실하게 공부하는 김진규 의원. 그에게 앞으로의 계획과 바람에 관해 물었다. “시민들의 삶과 직결되는 조례를 만들어도 끝내는 ‘상위법에 어긋난다’라는 현실의 벽에 부딪치곤 해요. 물론 상위법의 규정에 근거해야 하겠지만, 각 지자체의 특수한 상황을 고려한 조례와 처벌, 포상 제도를 마련할 수 있는 자율성이 있어야 지방자치가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좋은 조례를 만들어도 실제로 시민들이 알지 못해 사장되는 경우가 많아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시민들에게 좋은 조례를 알리고 실제로 수혜를 입으실 수 있도록 홍보하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어요. 일례로 통장협의회를 통해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위기 가구를 발굴해 신고하는 시민에게 포상금을 지급하도록 규정한 ‘위기 가구 발굴·포상 조례안’을 시민들에게 알릴 계획입니다. 앞으로도 시민들의 말씀을 경청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늘 공부하는 의원이 되고 싶어요! (웃음)” [1155]
    • 정치
    2023-11-30
  • 2023년 법무부장관 표창 수상, 사회의 가장 아프고 어두운 곳을 밝히는 변호사
    김경은 변호사는 공익 소송으로 대중들에게 친숙하게 얼굴을 알린 인물이다. 우크라이나 고려인 난민들이 광주 입국을 희망한다는 소식을 들은 그는 당시 성금 1천만 원을 기부하며 기자회견을 통해 고려인 동포들의 실태를 알리고 긴급 구호 동참을 호소했다. 두 차례에 걸친 고려인 마을 우크라이나 난민 후원금 모금 운동을 통해 약 10억 원의 기금을 마련했고 1,000여 명의 난민들이 광주로 오는데 힘을 보탰다. 김 변호사는 평소 장애인 · 청소년 등 법률 사각 지대에 있는 약자를 위한 무료변론을 펼쳐왔으며 미얀마 아동 청소년, 광주교도소 재소자, 고려인 마을 우크라이나 난민 등을 대상으로 한 후원을 계속해왔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아너소사이어티 2009호 회원으로 가입해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해왔다. 이런 공로로 호남권에서는 유일하게 대한변호사협회가 선정하는 ‘2022년 우수 변호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경기도 과천시에 위치한 법무부 교정본부에서 교정행정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법무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주간인물은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법조인, 김경은 변호사의 이야기를 담았다. _박미희 기자 김경은 변호사는 광주동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전남대학교 정치외교학과 학사, 전남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석사를 졸업했다. 대학생 시절, 고려인마을 한국어교육 자원봉사자로 참여하며 고려인 동포들의 안타까운 사연들을 접한 그는 남북통일에 기여하겠다는 꿈을 가졌다. “대학생 때 탈북 이탈주민과 고려인, 외국인 근로자를 돕는 일을 해왔어요. 그때 민족통일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됐습니다. 훗날 남북통일에 기여하고 싶은 생각에 유엔 채용의 관문인 ‘유피스(UPEACE)’ 즉 유엔평화대학(Universidad para la Paz)에 합격했죠. 그런데 때마침 로스쿨 법안이 통과하던 때였고 평화통일을 위해서는 법률 전문가가 되는 것이 우선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서른이라는 비교적 늦은 나이에 법률 공부를 시작해 전남대학교 로스쿨에 진학하게 됐습니다.” 김경은 변호사는 전남대학교 로스쿨 학생회장으로 로스쿨 제도 정착을 위해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전했다. “당시에는 로스쿨 제도가 막 도입되던 때라서 아직 로스쿨 제도가 정착되지 않았어요. 학생회장으로 로스쿨 제도 정착을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전했죠. 일본 정부를 대상으로 한센병 보상 입법화에 기여한 장철우 변호사님에게 많은 영향을 받았고요. 훗날 변호사가 되면 반드시 변호사의 공익적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2년 동안, 소속 변호사로 일선에서 경험을 쌓은 그는 2017년, 광주 동구 지산로에 법률사무소 인의를 개업했다. ‘사랑으로 정의를 일으켜 세운다’는 뜻을 담아 ‘인의(仁義)’라 이름 지은 것. 문턱이 낮은 열린 변호사 사무실을 만들겠다는 뜻을 실현하고자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법률사무소 인의는 상담부터 재판까지 모든 과정을 변호사가 직접 진행한다. 의뢰인의 입장에서 맞춤형 토털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 “모든 현장에 변호사가 함께 해요. 교도소, 감사원은 물론 심지어 경찰서를 가더라도 변호사가 동행을 하지요. 의뢰인이 두려워하는 모든 순간에 변호사가 함께 합니다. 법률은 변호사가 가장 잘 알지만 사건 자체는 의뢰인이 가장 잘 알거든요. 그래서 언제나 의뢰인과 열린 소통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래야 사건을 해결할 수 있는 열쇠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죠. 그렇다고 항상 승소할 수 없지만, 결과를 떠나 최선을 다해 싸워준 변호사를 신뢰해 준 많은 의뢰인들의 소개로 지금까지 변호사 사무실을 잘 운영할 수 있었습니다(웃음).” 법률사무소 인의는 광주에서 손꼽힐 정도로 많은 사건을 수임하는 곳이다. 변호사 사무실 운영에 바쁜 와중에도 그는 개업 초부터 지금까지 꾸준하게 공익 소송을 맡아 화제가 됐다. “개업을 할 때, 한 달에 1건은 꼭 공익 소송을 하겠다고 결심했어요. 변호사 사무실을 운영하면서 1년에 10건의 공익 소송을 하기도 사실 벅차죠. 하지만 그래야 변호사가 되기로 결심한 제 초심을 잃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김경은 변호사는 장애인 · 청소년 등 법률사각 지대에 있는 약자를 위한 무료변론을 펼쳐왔다. 고려인마을 우크라이나 난민 돕기 등 활발한 공익 활동으로 사회에 큰 울림을 줬다. 대표적인 공익 소송에 대해 묻자, 그의 눈빛은 깊어졌다. “전남 영광 대안학교에서 집단 괴롭힘으로 아이가 죽은 사건이 있었어요. 억울한 사연을 국민신문고에 올려 20만 명의 청원을 얻었고 끝내 교육부 장관께서 직접 이 사건에 대해 책임을 지고 해결하겠다고 발표하셨죠. 광주 수안지구 집단폭행 사건은 피해자가 살인의 고의가 있냐, 없냐가 가장 중요한 쟁점이었습니다. 직접 플래카드를 걸고 제보자를 찾았습니다. 눈 안에 나뭇가지 파편을 찾아 새로운 증거를 제시했고 그 결과 피의자가 엄한 처벌을 받게 되었습니다.” 최근에는 『SBS-그것이 알고 싶다』에 ‘지적 장애인 성폭력 사건’ 피해자 변호사로 출연해 대중에게 공익 소송 변호사로 이름을 알렸다. 공익 소송 외에도 그는 민사소송에서도 새로운 대법원 판례를 만들기도 했다. “LH 한국주택공사에서 분양 전과 분양 후에 하자보수를 청구할 수 있는 권리와 제척 기간이 달라져요. 분양 전환이 되기 전에 임차인이었던 사람들도 하자보수 청구권을 가질 수 있는 대법원 판례를 만들어 보상받을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했습니다.” 김경은 변호사는 미얀마 아동 청소년, 광주교도소 재소자, 고려인 마을 우크라이나 난민 등을 대상으로 한 후원을 계속해왔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아너소사이어티 2009호 회원으로 가입해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했다. 최근에는 전남 담양군에 고향사랑 기부금을 기탁했으며 광주솔로몬로파크 도서관에 아동 도서를 기증하는 등 꾸준한 사회공헌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김경은 변호사가 기부한 누적 기부금만 2억 원이 넘을 정도다. 큰 기부 금액만큼이나 꾸준하고 진실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저는 크리스천이에요. 사도 바울처럼 빚진 자의 삶을 살고 있죠. 이 땅에 태어나 성인이 되고 어렵게 공부해서 변호사가 되기까지... 수백, 수천 명의 사람들의 도움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빚진 자의 삶을 살고 있기에 사회에 반드시 갚아야 한다는 마음이 있어요. 그래서 저는 소득의 1/10은 하나님께, 1/10은 지역사회와 공익을 위해 쓰고 있어요. 이웃들을 위해 작으나마 도움의 손길을 전할 수 있어 기쁩니다. 봉사란 사회에서 받을 것을 되돌려주는 일이죠.” 그는 시민 플랫폼 나들 대표, 광주시의회 자문 변호사, 고려인 새터민 지원 변호사, 광주지검 형사조정장, 전남대 총동창회 부회장, 무등일보 법조칼럼니스트 등으로 다양한 사회활동을 하고 있다. 그중 시민 플랫폼 나들은 활발한 정책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단체다. “4년 동안 시민 플랫폼 나들 대표를 맡았어요. 시민 플랫폼 나들은 시민들이 직접 정책을 만들어내는 단체이고요. 이 정책을 시정에 반영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선거에서 광주에서 6명의 국회의원들이 선출됐는데, 그중에 4명이 시민 플랫폼 나들 구성원이었을 정도로 활발한 정책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관에서 정책을 일방적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민·관이 하나 되어 수평적으로 정책을 만든다는 데 의의가 크죠.” 그는 두 차례에 걸친 고려인 마을 우크라이나 난민 후원금 모금 운동으로 약 10억 원의 기금을 마련했고 1,000여 명의 난민들이 광주로 오는데 힘을 보탰다. “우크라이나 난민인 고려인들이 특이하게 광주에만 오고 있거든요. 난민들을 포용하는 광주 정신이 있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광주 시민들이 발 벗고 나서 항공권을 마련하고 숙식을 해결하는 등 난민을 포용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어요. 두 차례에 걸친 난민 후원금 모금을 통해 약 10억 원의 기금을 마련하고 1,000여 명의 난민들이 광주로 오는데 도움이 된 일이 개인적으로도 뜻 깊습니다.” ‘교소도가 변하면 광주가 변하다’라는 것이 그의 오랜 지론이다. 광주 교도소 교정 위원으로 재소자들의 교정·교화를 위한 봉사를 하고 있다. 광주지검 형사조정장으로 수많은 분노와 용서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갈등을 보며 절반 이상, 화해와 조정을 시키기도 했다. “재판이라는 것은 누가 이기든 지든 분명히 승패가 있습니다. 하지만 조정은 서로 원한을 풀고 서로 한발 양보해 마무리하는 사건입니다. 사회적 갈등이 커지는 시대에 갈등과 반목보다 조정과 중재가 시사하는 바가 더 크다고 생각해요. 법조인으로서 화해와 조정을 시키는데 기여했다는 점도 기억에 남습니다.” 이 같은 공로로 김경은 변호사는 대한변호사협회가 선정하는 ‘2022년 우수 변호사’로 선정됐다. 올해 6월, 법무부장관 감사패 표창을 수상했다. 이에 대해 그는 “앞으로 더 열심히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고 사회 곳곳에 도움이 필요한 곳에서 제 소명을 다 하겠다”라며 “의뢰인의 권리를 대변해 억울함을 풀어주는 변호사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김경은 변호사는 하루 24시간이 부족한 사람이다. 한밤중까지 사무실 불을 환히 밝히며 기록을 검토하는 그의 모습에서 열정이 묻어난다. 어떤 어려움 앞에서도 굴하지 않고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는 참된 법조인. 그의 꿈은 지금도 현재 진행형이다. “변호사 사무실의 문턱을 낮춰 누구나 어려울 때, 찾을 수 있는 변호사가 되고 싶어요. 이를 통해 의뢰인들이 가장 어렵고 힘든 순간에 어느 지역에서든 법률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전국구 로펌을 만들고 싶고요. 궁극적으로는 전 세계 지도자들을 설득할 수 있는 외교적 역량을 지닌 법조인으로 성장해 장차 남북통일에 기여하는 것이 꿈입니다.” [1150]
    • 정치
    2023-06-21
  • ‘우수 의정상’ 수상, 세계적인 해양수도, 부산의 밝은 미래를 준비하는 젊은 정치
    ‘해양산업 리더스 서밋’ 행사 중 하나인 ‘우수 의정상’이 올해 3회 째를 맞았다. 성현달 부산시의원이 해양산업 발전을 위해 활발한 의정 활동을 펼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주간인물은 부산광역시의회 해양도시안전위원회 의원, 부산광역시의회 의원연구단체인 ‘부단연(부산단디알기연구회)’ 대표, 2030엑스포유치특위 위원으로 활발한 의정활동을 하고 있는 성현달 의원의 이야기를 담았다. _박미희 기자 성현달 의원은 활발한 의정활동으로 지역 정가의 활력을 불어넣는 인물이다. 성 의원은 중국북경수도사범대 중문과를 졸업하고 연경중국어학원을 운영하며 유명 중국어 강사로 이름을 알렸다. 부산 남천중학교 운영위원, 해랑장학회 이사, 부산 학원 연합회 조직이사, 한국중국어교육협의회 이사 등으로 활동하며 지역의 교육 문제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부터 정계 입문에 뜻을 두게 되었다고. “교육 전문가로 일선에서 일하면서 서울·수도권과 지역의 교육 격차를 피부로 느끼게 됐습니다. 지역의 인재가 외부로 유출되지 않고 지역에서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기 위해서는 제도권에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청년들이 고향에서 일하며 살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먼저 지역의 교육과 문화 발전이 선행돼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참신한 정치신인의 패기 있는 도전은 많은 유권자들의 지지로 이어졌다. 험난한 선거 운동 과정에서 가장 큰 힘이 되어준 것은 정치인, 성현달의 가치를 보고 지지와 성원을 보내준 주민들이다. “지역구인 남구 구석구석, 제 발로 다니지 않은 골목이 없어요. 선거운동 기간, 많은 주민들을 만나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들은 것이 의정 활동에서도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선거운동은 물론 ‘민원해결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치 신인, 성현달을 믿어준 많은 유권자들의 지지로 제9대 부산광역시 시의원으로 의회에 입성하게 됐습니다(웃음).” 부산시의회 해양도시안전위원회 소속 의원들 개원 기념촬영 해양도시안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성현달 의원은 ‘안전’ 문제 해결에 적극적이다. 성 의원은 최근 5분 자유발언에서 사실상 터미널 역할을 하고 있어도 관리 주최 없이 운영되고 있는 해운대시외버스정류소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안전관리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했다. “다중이용 건축물에 해당하는 터미널 시설은 정기적인 지도・감독이 이루어져야 하는 시설이지만 해운대 시외버스정류소는 사실상 터미널 역할을 하고 있어도 관리 주최 없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는 해운대 시외버스정류소는 무허가 시설로 사고가 나더라도 보상받기 어렵습니다. 부산의 다중이용시설 중 약 40%가 안전상 문제가 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즉각적인 관리 감독을 통해서 예비비를 마련해서라도 행정조치를 취해야 할 것입니다.” 그는 부산광역시의회 의원연구단체인 ‘부단연(부산단디알기연구회)’ 대표로 동료 의원들과 함께 의정 활동 연구에 힘쓰고 있다. 성 의원은 “지역의 현안인 저출생, 지방소멸, 무자녀가정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다자녀 가정 지원 정책의 개선 및 제고가 중요하다”라고 역설했다. “단편적인 출산 장려 정책보다 근본적으로 아이를 낳아 잘 키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5월 중순 서울시는 출산 장려의 일환으로 다자녀 가족 지원 정책의 강화에 나서면서 다자녀 기준을 3명에서 2명으로 완화했습니다. 부산시도 올해 하반기까지 도시철도 요금 감면 등 각종 우대 혜택을 제공하는 다자녀가정의 자녀 기준 수를 기존 3명에서 2명으로 완화할 계획입니다. 현재 부산에서 세자녀 이상인 다자녀가정은 2만 3천여 세대로 두 자녀 이상 가정도 다자녀가정으로 인정하게 되면 다자녀가정이 15만 3천여 세대로 늘어나게 됩니다. 이를 통해 아이를 낳아 잘 키울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입니다.” 의원연구단체 부산단디알기연구회 간담회 지역의 주요 현안과 이를 위한 해결책에 대해 묻자, 성현달 의원은 지역 발전의 비전을 말했다. “부산 최대의 현안 사업인 ‘2030세계엑스포 유치’를 위해 총력을 다 하고 있습니다! 2030월드엑스포는 부산의 미래 먹거리로 지역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입니다. 부산이 최종 개최지로 선정될 수 있도록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더불어 제2의 도시, 해양수도 부산의 위상을 지켜내기 위해서 극지타운 조성에 민·관의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극지타운 조성 사업은 북극항로의 시·종점인 극지 관련 사업과 문화·관광 인프라를 갖추는 것으로 남구 용호만 일대를 사업 대상지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곳에 극지연구소가 설계 중인 차세대 쇄빙연구선의 모항과 연계한 선박 접안 시설 설치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2023월드엑스포 유치와 극지타운 조성 사업으로 세계적인 해양수도, 부산의 밝은 미래를 준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성현달 의원의 활발한 의정활동을 기대해 본다.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특위 역량강화 워크샵 [1150]
    • 정치
    2023-06-21
  • ‘변화하는 부산 남구, 세계가 찾는 도시’ 새로운 도약을 위한 큰 그림
    부산 남구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 대상 우수상, 2022년 재난관리평가 우수기관 선정, 제1회 평생학습도시 좋은 정책 어워드 공모 3개 분야 수상, 청년친화헌정대상 우수 기초자치단체 부문 ‘종합대상’ 2년 연속 수상 등 좋은 결실을 맺으며 민선8기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오륙도 트램 건설 사업 등 주요 역점사업과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비롯한 주요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발로 뛰고 있는 오은택 구청장을 만나 민선8기 ‘변화하는 남구, 세계가 찾는 도시’의 청사진을 들었다. _박미희 기자 Q.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 대상 우수상, 2022년 재난관리평가 우수기관 선정, 제1회 평생학습도시 좋은 정책 어워드 공모 3개 분야 수상, 청년친화헌정대상 우수 기초자치단체 부문 ‘종합대상’ 2년 연속 수상 등 좋은 결실을 맺은 것을 축하드립니다. 민선8기의 주요 구정 성과는 무엇입니까? A. 취임 이후 가장 애쓴 부분은 소통이었습니다. 안으로는 직원과의 소통, 밖으로는 주민과의 소통을 위해 다양한 계층의 분들을 만났습니다. 공약 중 저출산, 고령화, 일자리 등을 위한 실행에 있어 생활 밀착형 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주민들과 직접 만나고, 듣고, 주민들의 삶속에 들어가서 주민들이 진짜 원하는 것들을 무엇인지 알고 풀어나가고자 하였습니다. 공약 이행율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취임 초기 주민들과의 의사소통과 함께 해나가는 모든 구정활동이 무엇보다 의미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이를 위해 먼저 경로당을 찾아 어르신들을 뵈었습니다. 저도 연로하신 부친을 모시고 입는 입장에서 경로당에서 뵙게 된 어르신들이 남 같지 않았습니다. 그곳에서 만난 어르신들이 가장 원하는 것은 에너지비용 등락에 따라 남거나 모자라는 냉난방비를 경로당 운영비와 통합해서 사용하게 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은 우리 구만의 문제는 아니고, 법률 개정도 필요한 사안이지만 구청장·군수협의회에서 뜻을 모아 해결해 나갈 생각입니다. 또한, 목욕시설이 없어 원정목욕을 하셨던 우암동 소막마을에 샤워실을 확장해 재개장을 했는데 어르신들의 불편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릴 수 있어 매우 기뻤습니다. 고독생이 고독사로 이어지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시니어 돌봄서포터즈’와 ‘중장년 1인가구 과일 지원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고 고독사 사후에도 무연고 사망자 등 공영장례 지원과 무연고 사망자 유품정리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아시겠지만 저도 다자녀가정의 가장으로 아내와 맞벌이를 하면서 아이 키우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몸소 겪었습니다. 이런 이유로 아이 키우기 좋은 남구를 만들기 위해 어린이집의 통학버스 운행기록장치 설치를 위한 보조금을 지원하고, 어린이집 안전공제회 단체가입도 추진했습니다. 경성대·부경대 평생교육원 등 남구 내 공공기관과의 협약을 통해 다자녀가정에 대한 이용료 할인혜택도 확대해 가고 있으며 올 상반기 내에 조례개정을 통해 어린이집 급간식비 지원과 출산장려금품 지원도 확대해 갈 계획입니다. 그리고 장기화된 경기침체로 청년들의 일자리가 위협받고 기업과 소상공인들이 경영난을 겪는 모습도 외면할 수 없었습니다. 올해부터 청년들의 취업역량을 높이기 위해 자격시험 응시료와 자기개발 도서 구입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얼마 전 감만동에 개원한 봉생힐링병원과 협약한 사례와 같이 남구민 우선채용 사업장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있습니다. 또한, 실질적으로 시장의 역할을 해왔지만 전통시장의 법적기준에 미흡해서 시장으로 인정받지 못했던 대연성당 인근 대연골목시장을 골목형상점가로 지정해서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으로 등록할 수 있게 한 일도 뜻 깊었습니다. 동국제강 부산공장 방문과 소상공인연합회 회의를 시작으로 관내 기업과 소상공인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지역상생을 위한 일자리 창출과 소상공인의 자생환경 조성 등 민·관 협력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습니다. 그 외에도 남구 내에서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는 재개발·재건축 사업장의 문제 발생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PM(project manager)제를 운영해서 조합에 단계별로 필요한 서류와 절차를 사전안내해서 원만한 사업추진이 되도록 돕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업들이 적극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내부 직원과의 소통도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전 부서 직원들과 순차적으로 차담회를 개최해서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허심탄회한 대화를 해나감으로써 직렬별 인사적체 해소와 휴일 비상근무 여건 개선 등 직원들의 건의사항도 하나씩 해결해 가고 있습니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2022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2021년 4등급에서 올해는 종합청렴도 3등급을 달성했습니다. 이는 주민과 직원 모두에게 신뢰회복을 위해 소통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Q. 부산 남구의 주요 현안과 역점 사업은 무엇입니까? A. 올해는 무엇보다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2030부산세계박람회가 유치된다면 박람회 시설이 들어설 우암동은 물론이거니와 그동안 지역발전의 큰 걸림돌이었던 문현동의 고가도로 철거, 우암·감만동 지역의 교통체계 개선 등 관련 사업들이 속도감 있게 추진되어 남구발전에 큰 변화가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대형 국제행사의 유치에는 주민들의 동참의지가 있어야만 추진동력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지난 3월 14일 구민 215명으로 구성된 구민홍보단 ‘다온단’ 발대식을 했으며 앞으로 다온단은 온·오프라인을 통해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활동을 펼쳐나갈 것입니다. 이외에도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 방문을 대비해 실사 기간 중에 평화공원과 부산예술회관, 남구대학로 등에서 무대행사와 코미디 오픈콘서트, 환영 거리퍼레이드 등을 구민들과 함께 준비하고 있습니다. 실사단에게 남구민의 유치열기가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리고 2025년 하반기 출범을 목표로 남구문화재단 설립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남구 내 소재해 있는 많은 문화예술 기관과 지역 문화자산, 역량을 갖춘 인적 인프라를 연계해서 남구만의 특화된 문화정책을 체계적으로 개발하고 발전시켜 사람이 모이는 남구, 구민의 일상이 문화로 물드는 문화도시 남구를 만들어 가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한국산업은행 이전, 오륙도선 트램 실증노선 사업 추진과 용호부두 마리나 요트클럽 유치, 유엔평화문화공원화 사업 등 남구의 미래를 변화시킬 수 있는 여러 사업들이 현재 진행 중에 있습니다. 이러한 남구 미래발전 사업들이 우리 구의 장기발전 계획과 연계해서 잘 추진될 수 있도록 부산시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생각입니다. Q. ‘세계가 찾는 글로벌 관광 도시, 남구’를 만들기 위한 노력상에 대해 말씀해주십시오. A. 남구는 오륙도, 이기대 등 천혜의 자연환경과 세계유일의 UN평화문화특구 등 관광과 연계할 수 있는 풍부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도시입니다. 먼저, 우리의 우수한 관광자원을 편리하게 관광할 수 있도록 4월부터 부산역에서 출발해서 남구 주요 관광지와 매력적인 요트 및 문화골목체험, 먹거리를 함께 이어주는 25인승 테마형 투어버스가 운영됩니다. 테마형 투어버스는 일일투어 외 5월 효투어, 여름밤의 야경투어, 10월 축제연계 투어 등의 다양한 기획투어로 구성되어 있어, 관광객에게는 이색적인 관광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지역상권이 살아나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또한, 용호만 일대를 광안대교와 연계하여 이색적인 친수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용호매립부두 야간경관조명 설치 용역과 해양레저시설 유치를 위한 타당성 용역이 진행 중에 있으며, 세계 유일의 유엔기념공원을 중심으로 주변 문화시설을 재정비하는 유엔평화문화공원화 사업도 부산시와 함께 추진하고 있습니다. ‘세계가 찾는 도시’로 도약할 남구를 지켜봐주시기 바랍니다. Q. 올해 본격적으로 추진될 예정이었던 오륙도 트램 건설 사업이 예산 문제로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현재 진행 상황과 사업 정상화를 위해 어떤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A. 공모 당시 사업비가 470억원이었던 트램이 설계용역을 하면서 906억으로 대폭 증가함에 따라 철도기술연구원에서 진행 중이던 용역이 중단되어 주민들의 우려와 걱정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행히 지난 12월에 국비 17억4400만원을 신규 확보되어 사업이 좌초되지 않고 진행되고 있으며 우리 구가 2023년 그린뉴딜 지중화 사업에도 사업대상지로 선정되어 트램구간의 지장물 이설 공사비 등 100억 원의 트램 사업비가 절감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지난 1월에는 트램 차량기지 건설에 따른 대체주차장 준공식을 개최하여 트램 사업의 시작을 알렸으며 3월 초에는 부산시에서 기획재정부로 신청한 타당성 재조사에 대한 실증노선구간 및 설계내용 확인을 위한 KDI(한국개발연구원)의 현장방문도 있었습니다. 트램유치에 누구보다 관심을 가지고 며칠 전 국회의원 회관에서 개최한 대한민국 트램도입 활성화 토론회에도 참석하여 오륙도선 실증사업이 먼저 완성되어야 그 토대로 타시도의 트램이 활성화 될 수 있으므로 실증 사업이 하루빨리 정상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도 하였습니다. 이처럼 트램사업의 정상추진을 위해 필요한 행정절차가 착실하게 진행 중에 있으며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첫 번째 트램이 우리 남구를 누빌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Q. 오은택 구청장님의 구정 철학은 무엇입니까? 이는 구정 운영에 어떻게 녹아나 있습니까? A. “현장에 답이 있다” 이것이 저의 구정 철학의 핵심입니다. 직원들에게도 늘 당부하는 것이 처음 민원을 받은 직원이 그 민원을 제기한 주민과 함께 현장에 가 보라는 것입니다. 그래야 주민들이 원하는 바를 제대로 파악할 수 있고 현장을 보아야 정확한 진단과 해결방안도 나오는 것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저도 구청장으로서 다양한 계층의 많은 분들을 만나면서 즉시 처리할 수 있는 민원도 있지만 법률적 문제나 이해관계 등으로 해결이 어려운 것들도 현장에서 주민들과 만나 소통을 해보면 대안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일례로, 올해 초 용당동 석포초등학교의 개축공사로 인해 학생들의 통학로가 변경되어서 개학을 앞두고 학부모님들이 걱정이 많았습니다. 이에 학부모, 학교 관계자들을 만나 협의해서 가장 시급한 학교 주변 불법주정차 단속과 미끄럼방지 도로포장, 안전난간 설치 등으로 아이들의 통학로를 안전하게 개선했습니다. 또한, 연초 시행되었던 구·동정설명회에서 현장방문이 필요하다고 판단된 각종 주민불편사항에 대해서도 신속한 현장방문과 후속처리로 주민불편 해소에 노력했습니다. 문현동 동천 보도 확장공사 현장에서는 올해 완공예정인 구간에 대해 보도폭을 확장해 달라는 주민 요구사항을 적극 반영해 설계를 변경하고 있으며 대연동 못골번영로 주변 급경사 도로 현장도 확인해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노면 미끄럼 방지 시설을 신속히 설치하기로 결정하는 등 현장행정 실천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현장소통을 통해 구민의 의견을 정확히 파악하고 신속하게 처리해서 주민공감 행정서비스를 실천해 가겠습니다. Q. 앞으로의 구정 운영 방향과 계획은 무엇입니까? A. 민선8기 남구의 구정목표는 ‘변화하는 남구, 세계가 찾는 도시’입니다. 이러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 남구가 가진 자원과 자산의 가치를 극대화하고 발전시켜 글로벌 도시로의 도약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가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먼저, 남구문화재단 설립을 통해 문화진흥 사업을 활성화 하고 역사와 문화시설을 연결하는 테마코스와 해안먹거리 타운 조성을 통해 즐겁고 매력이 넘치는 관광문화도시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부산국제금융센터 3단계 개발과 한국산업은행 이전, 부산외대 이전 부직의 게임거점 육성, 맞춤형 인력양성과 지속가능한 좋은 일자리 창출로 청년들이 머물고 싶은 좋은 일자리 도시로 만들 것입니다. 상습침수지역 해소와 도시 시설물 정비, 주거지 주차장 확충과 범죄예측 지능형 CCTV 설치, 남구형 어린이집 구축과 사회안전망 강화로 쾌적하고 삶의 질이 높은 살기좋은 도시가 되도록 할 것입니다. Q. 끝으로 부산 남구를 사랑하는 구민들과 직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A. 사랑하는 26만 남구 구민 여러분! 지난 3월 20일 대중교통 내 마스크 착용의무가 해제됨으로써 본격적인 일상회복이 시작되었습니다. 이제는 남구의 지속가능한 장기발전과 실효성 있는 사업 발굴을 깊이 있게 고민해야 할 때가 온 것입니다. 올해부터는 구민들에게 드린 약속인 공약사업들이 하나씩 가시적 성과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추진에 박차를 가해 ‘변화하는 남구, 세계가 찾는 도시’를 만들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구민 여러분과 직원 여러분께서도 가까이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힘을 모아 주시고 크게는 남구의 발전을 위해 함께 해주시길 당부 드립니다. 저 또한 우리가 살아가는 도시, 우리가 일하는 남구에서 애향심과 자긍심을 가지실 수 있도록 구청장으로서의 소임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148]
    • 정치
    2023-04-27
  • ‘2023 하동세계차엑스포’ 성공에 총력! “군민들의 마음을 얻는 것이 올바른 정치의 시작입니다!”
    최근 하동군의회는 오는 5월 열리는 2023하동세계차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군의회는 이하옥 하동군의회 의장은 도내 각 시·군의회를 방문해 2023하동세계차엑스포 성공개최를 위해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제9대 하동군의회 의원 및 사무과 직원들이 입장권 500만 원어치를 선구매했다고 밝혔다. 이 의장은 지난달 22일 거창군의회, 27일 창녕군의회와 밀양시의회, 2일 양산시의회와 김해시의회를 차례로 방문해 엑스포 홍보와 함께 입장권 사전구매 협조를 요청한데 이어 엑스포 개최 전까지 도내 각 시·군의회를 찾아 엑스포 홍보에 나서고 있다. 재선 의원으로 의장에 선출된 이하옥 의장은 포용력 넓은 리더십으로 의회 발전을 이끌고 있다. 주간인물은 하동 세계차엑스포 성공을 위해 발로 뛰고 있는 이하옥 의장의 이야기를 담았다. _박미희 기자 “ ‘2023하동세계차엑스포’가 일회적인 행사에 그치지 않고 하동을 보고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체류형 관광상품을 개발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통해 하동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동군의회는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웃음)!” 하동세계차엑스포 성공 개최를 위해 발로 뛰고 있는 이하옥 의장. 제9대 하동군의회 개원식 이하옥 의장은 내 고장, 하동에 대한 애정이 각별한 사람이다. 부산이 고향인 그녀는 결혼 후 시댁이 있는 하동으로 내려와 삶의 터전을 삼았다. 20여 년 동안 하동군민들과 함께 울고 웃어온 이하옥 의장은 대봉감 농사를 짓는 영농인이자, 여성 리더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노력해왔다. 악양농업협동조합 이사, 하동군 여성단체협의회 회장 등으로 활동한 이 의장은 제8대 하동군의회에 입성하면서 정계에 진출했다. “결혼 후 정착한 하동은 제 고향과 같아요. 20여 년 동안 하동에서 대봉감 농사를 지으며 지역 주민들과 함께 울고 웃어왔죠. 제가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몸 담으며 지역 사회 발전을 위해 봉사해왔습니다. 제도권에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마음으로 출마를 결심하게 됐습니다.” 이하옥 의장은 지역민들에게는 친숙한 이웃이다. 관내 어려운 일에 발 벗고 나서는 그녀의 행보에 많은 주민들이 지지를 보냈다. “정치, 어렵지 않았습니다.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으니 올바르게 사심 없이 정치를 하겠다는 마음을 군민들에게 전했을 뿐입니다. 임기 내 내가 할 일에 대해서 근면 성실하게 열심히 하는 것이 제 소명이라고 생각해왔어요. 이런 진심이 동료 의원들과 군민들에게 전해졌으리라 생각합니다(웃음).” 이하옥 의장의 이런 진심은 하동군의회 역사상 이례적인 이력을 남겼다. 재선 의원이자 여성 의장으로 제9대 상반기의회 의장으로 선출된 것. 경남 기초의회를 통틀어 첫 여성 의장은 2014년 뽑힌 김정선 전 함안군의장 한 명이 유일했다. 제9대 상반기, 경남에서 18개 시군 중 4개 시·군의회에서 여성 의장이 배출됐다. 경남에서 여성 의장이 동시에 4명 나온 것은 1991년 시·군의원 선거 이후 31년 만에 처음이며 그 중 이하옥 의원은 재선 의원으로 여성 의장에 올라 더욱 주목을 받았다. 2023년 하동군여성단체협의회 정기총회 발로 뛰는 의정 활동으로 지역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이하옥 의장은 의회 발전을 위해서는 가장 먼저 올바른 의원상을 정립해야함을 역설했다. “훌륭하게 의정 활동을 수행하고 의회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의원 한명, 한명이 귀감이 될 수 있는 올바른 의원상을 정립해야할 것입니다. 무엇보다 진실한 태도로 군민들의 마음을 얻는 것, 그것이 올바른 정치의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동군의회는 낮은 자세로 군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한마음으로 뛰겠습니다.” 소통과 화합의 리더십으로 의회발전을 이끌고 있는 이하옥 의장. 그녀는 오는 5월 4일부터 6월 3일까지 하동스포츠 파크, 하동야생차박물관 일원에서 열리는 2023하동세계차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발로 뛰고 있다. 2023하동세계차엑스포 홍보를 위해 도내 각 시·군의회를 방문하는가 하면 집행부와의 적극적인 협조를 통해 순조로운 행사 진행을 위해 열정적으로 일하고 있는 것. “이번 2023하동세계차엑스포는 단편적인 수익 사업이 아니라, 하동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체류형 관광상품을 개발로 지역 경제 발전에 이끌 하동의 미래 먹거리입니다. 세계적인 차 문화유산을 보유한 슬로우 시티, 하동. 맑고 아름다운 하동의 차 문화유산을 세계에 알리는데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2023하동세계차엑스포 성공개최 홍보활동, 거창군의회 방문 이하옥 의장은 하루 24시간이 부족한 사람이다. 부지런한 농부이기도한 그녀는 바쁜 와중에도 하동의 특산물을 알리기에 바쁘다. 가족 같은 군민들과 격이 없이 지내며 주민들의 어려운 사정에 귀 기울이며 민원 해결을 위해 현장을 다닌다. 제2의 고향인 하동의 발전을 위해 집행부의 견제, 감시라는 의원 본연의 역할을 최선을 다하겠다는 이하옥 의장. 그녀가 이끌어갈 하동군의회의 내일이 기대된다. [1147]
    • 정치
    2023-04-20
  • ‘우리 동네 구의원, 박미순’ , 지방의정 봉사대상 수상 - 박미순 부산광역시 남구의회 의장
    최근 박미순 의장은 대한민국 시군 자치구의회 의장협의회 2023년도 정기총회에서 ‘지방의정봉사대상’을 수상했다. 지방의정 봉사대상은 전국 시군 자치구의원을 대상으로 지방의회발전연구원이 주최한 의정활동 평가에서 지방자치분권에 기여하고 창의적이고 모범적인 의정활동으로 주민 복지향상과 지역사회 발전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한 의원에서 주어지는 상이다. 3선 의원인 박미순 의장은 제7대·8대 남구의회 의원으로 활동하면서 주민과 직접 현장에서 소통하며 지역 현안에 대한 대안 마련과 구정 발전을 위한 정책 제안 등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펼쳐왔고 현재 9대 남구의회 전반기 의장으로 의장단과 의원 간, 의회와 집행부 간의 가교 역할을 충실히 이해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주간인물은 풀뿌리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발로 뛰는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는 박미순 의장과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_박미희 기자 박미순 의장은 지역 주민들에게 친근한 의원이다. 제7·8대·9대 남구의원을 지낸 3선으로 최근 9대 남구의회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되어 남구의회를 이끌고 있다. 지역 기초의회에서 찾아보기 힘든 ‘여성 의장’으로 소통과 화합의 리더십으로 의회발전을 이끌고 있는 것. 평범한 이웃이었던 박미순 의장이 정계에 입문하게 된 건 2014년, 제7대 부산광역시 남구의회에 첫 발을 디디면서부터다. “원래 저는 아이들을 키우는 평범한 주부였어요. 학교운영위원회 회장으로 아이들 교육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부터 본격적으로 지역의 일에 참여하게 됐죠. 그러다 주민자치회 회원분의 권유로 구의원 출마에 뜻을 두게 됐습니다. 이젠 제도권의 영역에서 지역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마음으로 정계에 입문했습니다. 주민들에게 친근하게 얼굴을 알리기 위해 일일이 시장을 다니며 악수를 건네며 길거리에 지나가는 차량을 보고 인사를 했던 일이 기억에 남아요. 하루 24시간, 눈 떠 있는 시간에는 지역구를 걸어 다니며 주민들과 인사를 나눴던 시간이 참 좋았죠(웃음). ‘우리 동네 구의원, 박미순’을 믿고 지지해 주신 많은 주민들에게 이 자리를 빌려 감사함을 전해요(웃음).” 권위주의를 내려놓은 그녀의 행보는 많은 유권자들의 지지를 얻었다. “처음부터 구의원은 정치인이라기보다는 주민들의 민원을 해결하기 위한 자리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민원 현장에서 주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섰죠. 어려운 문제일수록 주민들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는 것이 제 오랜 지론입니다.” 남구 재개발 관련 이슈와 가속화되는 주차난 등 풀기 어려운 민원 현장에는 언제나 박미순 의장이 있었다. 그간의 노력을 인정받아 재선에 성공할 수 있었고 현재, 남구의회에서 유일한 3선 의원으로 의회를 이끌고 있다. “선거를 하면서 아무리 출마자가 뛰어나더라도 주변의 도움 없이는 결코 당선될 수 없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선거 과정에서 저를 도와주시고 지지해 주신 분들이 너무 많으세요. 그분들의 성원과 지지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초심을 잃지 않고 성실하게 의정활동을 수행해야 한다고 다짐하곤 했습니다.” 지역의 주요 현안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상에 대해 묻자, 박미순 의장은 세밀하게 지역의 현안을 짚었다. “현재 남구의 가장 큰 현안은 오륙도 트램 실증노선 사업관련 예산 마련입니다. 국내 최초 친환경 무가선 저상트램 오륙도선은 경성대, 부경대가 있는 용소삼거리에서 이기대 어귀까지 1.9km 구간으로 5개의 정류장과 차량기지창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실증노선 공도 당시 사업비 470억이 설계용역을 하면서 906억으로 대폭 증가해 사업비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요. 현재 국회 예산안 처리에 따라 구비 17억 4400만 원을 신규 확보해 예산 마련의 물꼬를 튼 상황이지만 턱없이 부족한 사업비 문제가 가장 큰 관건이죠. 현재 트램을 두고도 지지와 반대의 의견이 갈리고 있지만 의회 차원에서도 갈등을 봉합하고 지역 발전을 위한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입니다.” 이번 지방의정 봉사대상 수상으로 그간 의회 발전을 위해 발로 뛴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에 대해 박미순 의장은 “앞으로 더 잘하라는 격려로 여긴다”라며 “활발한 의정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지해주신 많은 동료의원들과 구민들에게 이 자리를 빌려 감사함을 전한다”라고 말했다. 2023년 남구의회 신년회 다반향초(茶半香初: ‘차를 마신 지 반나절이 되었으나 그 향은 처음과 같다’라는 말로 늘 한결같은 원칙과 태도를 중시해야 한다는 뜻)처럼 구민 행복을 위해 변함없는 마음으로 의정 활동을 하고 있는 박미순 의장. 풀뿌리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있어야 하느냐는 질문에 그녀는 통찰력 있는 말을 전했다. “최근 오랫동안 바라왔던 의회의 인사권 독립이 이뤄졌습니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정책지원관 제도가 도입되면서 정책 개발과 의정 활동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죠. 하지만 무엇보다 의원 스스로의 자질 향상이 가장 우선시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도적인 보완과 더불어 의원들이 스스로 공부하고 깨우쳐 자질을 높일 때, 비로소 참신한 정책 개발과 집행부에 대한 감시, 견제라는 의회 본연의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얻은 결실이 다시 주민들에게 돌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소통과 화합의 정신으로 의회 발전을 이루고 주민들에게 다가가는 의회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1147]
    • 정치
    2023-04-13
  • 부산 기초의회 새바람 20대 초선 의원,‘ ‘우수 조례상 대회 개인 부문 우수상’ 수상
    최근 유영현 의원이 발의한 ‘사람 유두종 바이러스 예방접종 지원 조례’가 한국지방자치학회 우수 조례상을 수상했다. 한국지방자치학회 주관 제19회 우수조례상 대회에서 개인 부문 우수상을 받은 것. 지난해 12월 전국 최초로 제정된 이 조례는 만 26세 이하 사하구 주민을 상대로 사람유두종 바이러스 백신의 무료 접종을 시행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담고 있다. 사람유두종 바이러스 백신 접종으로 자궁경부암 발병 가능성을 크게 낮출 수 있다. 그럼에도 사람유두종 바이러스 예방접종이 6만~25만 원 상당의 고가인 데다, 2~3회 가량 반복해서 접종해야 해 금전적 부담이 컸다. 2016년부터 정부가 ‘건강 여성 첫걸음 클리닉사업’을 통해 만 17세 미만 여성 청소년과 만 26세 미만 저소득층 여성을 상대로 무료 접종을 실시하고 있으나, 이에 포함되지 않는 이들은 사업 혜택을 받을 수 없었다. 조례가 시행되는 2024년부터 일부 주민들은 사람유두종 바이러스 백신을 받을 때 금전적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주간인물은 주민생활 밀착형 의정활동으로 지역 정가에서 주목받고 있는 유영현 의원과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_박미희 기자 유영현 의원은 발로 뛰는 의정활동으로 지역 정가에 주목받고 있는 인물이다. 학창시절, 부산대학교 총학생회 회장, 전국국공립대학생연합회 의장을 지냈고 최인호 의원실 비서관으로 정치 실무를 경험했다. 부산광역시 사하구의회 의원으로 더불어민주당 부산광역시당 부대변인, 더불어민주당 인권위원회 부위원장으로 당 발전을 위해 일하고 있다. 어려서부터 정치에 남다른 뜻을 지녔던 유영현 의원의 시선은 항상 어렵고 힘든 이웃들을 향해 향했다. “학창시절 때부터 제 꿈은 커서 훌륭한 정치인이 되는 것이었어요. 갑작스럽게 집안 형편이 어려워지면서 무료 급식 바우처를 받아 식사를 해결한 적이 있어요. 어린 마음에 식당에 들어가 바우처를 사용하는데 눈치도 보이고 참 어렵더라고요. 복지 수혜자 입장에서도 마음 편하게 복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은 없을까 하는 고민에서 출발해 어려운 이웃들을 돕고 주민들이 보다 나은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는데 도움이 되고 싶다는 생각에 정치에 뜻을 품게 됐습니다.” 부산대학교 철학과에 입학한 그는 ‘반값 등록금 문제’를 계기로 학생 운동에 참여하게 된다. 부산대학교 총학생회 회장, 전국국공립대학생연합회 의장을 지내며 폭넓은 경험을 쌓았다. “제가 대학생활을 할 때, 대학가에서 한창 반값 등록금 문제가 화두가 될 때였어요. 대학과 학생들에게 현실적으로 가장 와 닿은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학생 운동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이후로 대학의 문제를 다양한 사회 구성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함께 풀어보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게 됐고요. 부산대학교 총학생회 회장, 전국국공립대학생연합회 의장으로 활동하며 많은 경험을 쌓게 되었죠.” 최인호 국회의원 비서관으로 일하면서 쌓은 경험은 기초 의원으로서 활동의 기반이 되었다. 이후로 그는 한번 낙선의 고배를 마시고 지난 6·1지방선거 사하구 나선거구 민주당 당선인으로 의회에 입성했다. 부산 기초의회에 입성한 20대 의원으로 지역 정가에 신선한 새바람을 몰고 온 것. “정치를 꿈꾸면서도 막상 출마는 남의 일처럼 느껴질 때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제게 용기를 북돋아주며 출마를 권유해주신 많은 분들의 지지에 힘입어 출마를 결심하게 됐습니다. 그렇게 한 번의 낙선 끝에 지난 6·1지방선거 사하구 나선거구 후보로 출마했고 많은 유권자들의 지지로 의회에 입성하게 됐습니다. 풀뿌리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서는 지방의회에 다양한 연령과 계층을 대변할 수 있는 다양한 인재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청년층을 비롯해 다양한 사회구성원들을 대변할 수 있는 의정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입니다.” 초선 의원인 유영현 의원은 참 바쁜 사람이다. 의정활동으로 바쁜 와중에도 시간을 쪼개 주민들을 만나며 지역의 현안을 챙긴다. 생활 곳곳에 어려움과 지역의 산재한 현안을 살뜰히 살피는 초선 의원을 바라보는 주민들의 시선은 따뜻하다. 이번 우수 조례상을 받은 ‘사람유두종 바이러스 예방접종 지원 조례’도 주민들의 건강 증진과 복지 향상을 위한 오랜 고민의 결과다. “사람유두종 바이러스 백신 접종만으로도 자궁경부암 발병 가능성을 크게 낮출 수 있더라고요. 그럼에도 한번 접종 비용이 6만~25만 원 상당의 고가인 데다, 2~3회가량 반복해서 접종해야해서 경제적인 부담이 컸고 이 때문에 사회에 진입한지 얼마되지 않은 사회 초년생들은 현실적으로 접종을 포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2016년부터 정부가 ‘건강 여성 첫걸음 클리닉사업’을 통해 만 17세 미만 여성 청소년과 만 26세 미만 저소득층 여성을 상대로 무료 접종을 실시하고 있으나, 이에 포함되지 않는 이들은 사업 혜택을 받을 수 없었고요. 그래서 사하구 주민들이라면 누구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제도적 근거를 마련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동료 의원들의 도움으로 조례를 만들 수 있었고 이를 통해 주민들의 건강 증진과 복지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보람을 느낍니다.” 그는 이외에도 재정 부담을 낮추기 위해 예산 심사과정에서 생활폐기물 수거 대행업체 이윤 비율을 낮추는 방안을 제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최근 개정된 환경부 고시는 생활폐기물 처리 비용 중 인건비 상승을 반영한 결과입니다. 이 때문에 지자체 재정 부담은 심화되고 있어요. 주민들의 혈세를 아끼기 위해 세부 내용을 검토해보니 생활폐기물 처리 비용이 늘어나면서 전체 비용에서 정해진 이윤을 가져가는 업체의 수익이 크게 늘어나게 되는 구조였어요. 이를 개선하기 위해 예산 심사 과정에서 생활폐기물 수거·운반 위탁 업체가 가져가는 이윤율을 합리적인 선에서 하향 조정하도록 했습니다. 앞으로 주민들의 생활에 와 닿는 다양한 의정활동으로 통해 주민들의 삶이 보다 나아질 수 있도록 하는데 보탬이 되고 싶어요.”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어 정치에 뜻을 품은 청년 의원. 민원의 답은 현장에 있다는 신념으로 주민들의 말을 경청하며 발로 뛰는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는 그의 내일이 기대된다. [1145]
    • 정치
    2023-02-27
  • 경남 여성 최연소 의원, 저출생 문제에 큰 울림 ‘의정활동 우수 의원’ 선정
    최근 이묘배 양산시의회 의원이 경남시군의회의장협의회에서 의정활동 우수 의원으로 선정돼 표창패를 받았다. 표창은 성숙한 지방자치 구현에 현저한 성과를 이루어냈거나 지방의회 혁신 등을 통해 지방의회 발전에 기여한 의원에서 수여하는 상으로 이 의원은 ‘의정활동 분야’에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의정활동 우수의원으로 선정된 이묘배 의원은 참신한 지역 정계 새인물로 발로 뛰는 의정활동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_박미희 기자 2023년 계묘년(癸卯年) 새해, 세찬 바람을 뚫고 양산시의회에서 만난 이묘배 의원은 지역 정가의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오고 있는 인물이다. ‘청년’과 ‘여성’이라는 타이틀을 단 그녀는 경남 여성 최연소(만 29세)로 양산시의회에 입성한 정치 신인이다. 하지만 그녀는 단순히 청년과 여성만을 대변하는 정치인은 아니라고 말한다. 정계 새인물로 주목받고 있는 이묘배 의원은 중앙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부산대학교 교육대학원 교육철학전공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양산 물금에서 철학논술학원을 운영하며 교육 사업가로 활약한 바 있다. 양산시 청년정책단 문화예술분과 분과장, 더불어민주당 양산시 갑 여성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역임했고 현재 더불어민주당 양산시 갑 청년위원회 위원장,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선거 출마 전인 4월, 남편 유성현 씨와 결혼식을 올리고 단란한 가정을 이룬 신혼부부이자 양산시의원 임기 중 임신해 출산하는 첫 의원이다. 경남 최초로 의원, 배우자 시의원과 배우자 출산휴가 사용 근거를 마련하고자 회의 규칙 개정을 추진해 화제가 됐다. 생활밀착형 의정활동으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이묘배 의원. 그녀가 정계에 입문하게 된 계기는 무엇일까. “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하고 철학논술학원을 운영하며 많은 아이들을 만났어요. 철학 공부를 통해 아이들의 자존감이 올라가고 행복해지는 모습을 보며 학원에서 만나는 소수의 아이들이 아니라 불특정 다수의 아이들이 행복해지는 교육을 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제도권에서 교육 문제를 비롯해 시민들의 행복 수준을 높일 수 있는 의정활동을 하고 싶었습니다. 처음엔 세상의 거친 풍파를 경험하지 않는 젊은 나이에 정치를 하는 것에 대해 주변의 만류도 컸습니다. 하지만 ‘청년’, ‘여성’이라는 특정 계층에 국한하기 보다는 양산시민을 대변하며 지역 발전에 기여하고 싶은 생각에 정치에 입문하게 됐습니다(웃음).” 참신한 정치신인의 패기 있는 도전은 많은 유권자들의 지지로 이어졌다. 험난한 선거 운동 과정에서 가장 큰 힘이 되어준 것은 남편, 유성현 씨다. 일찍이 정치인, 이묘배의 가능성을 보고 지지와 성원을 아끼지 않았던 것. “ ‘거친 세상의 풍파를 경험하지 않은 젊은 나이라고 해서 결코 강인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며 평소 ‘사람을 위하는 따뜻한 마음과 사람의 마음을 이끄는 내면의 힘이 있기에 꼭 정치를 하라’는 말을 자주했어요. 남편을 비롯해 많은 분들의 성원에 힘입어 정치에 도전할 수 있었고 생활 밀착형 공약으로 시민들의 지지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세간의 관심을 받으며 양산시의회에 입성한 이묘배 의원. 그녀가 지닌 의정활동의 뜻은 무엇일까. “교육과 문화에 관한 관심이 커요. 양산은 성장 가능성을 지닌 좋은 도시지만 부산, 울산 등 대도시와 대등하지 않는 것은 교육과 문화라고 생각합니다. 문화 융성을 위해 새로운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공간 마련과 시설 확충에만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일상생활에서 열린 문화생활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어요. 그 예로 지난 한 해 동안 행정부와 심혈을 기울인 양산 황산공원 종합 정비 계획을 들 수 있습니다. 최근 5분 발언을 통해 캠핑장 내에 반려동물과 함께 캠핑을 즐길 수 있는 구역을 마련했습니다. 덧붙여 기존의 반려인 쉼터를 재정비해 시민들이 보다 적극적이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렇듯 시민들이 일상생활에서 열린 문화생활을 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입니다.” 대한민국 합계 출산율은 0.7명대로 세계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대한민국이 소멸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면서 한국사회에서 저출생 문제는 가장 큰 문제가 되고 있다. 정부와 지자체의 적극적인 출산장려 정책에도 불구하고 현실적인 저출생 문제 해결은 아직 묘연하다. ‘저출생 문제 해결’과 ‘일과 가정의 양립’ 문화가 정착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요즘, 양산시의회는 경남 최초로 의원, 배우자 시의원과 배우자 출산휴가 사용 근거를 마련하고자 회의 규칙 개정을 추진해 화제가 됐다. 이로써 임신한 시의원은 출산 전후 90일, 쌍둥이 등 한 번에 두 자녀 이상을 임신했을 때는 120일의 휴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한 것. 이에 대해 이묘배 의원은 “앞으로 보다 많은 젊은 세대와 여성들이 의회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야한다고 생각해 용기를 냈다”라며 “많은 지지와 응원을 보내준 동료 선후배 의원들에게 이 자리를 빌려 감사함을 전한다”라는 말을 전했다. 또한 이 의원은 “양산이 ‘출산장려도시’가 아닌 ‘임산부친화도시’가 되어야 한다”라며 현실적인 저출생 문제 해소 정책이 마련되어야함을 역설했다. “출산을 단지 국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의무인 양 ‘장려’만 해서는 저출산 극복을 위한 적절한 대안이 될 수 없습니다. 임신은 결코 의무로 행해질 수 있는 성격이 아니므로 저출산 대책, 출산 장려 지원 조례 역시 이름을 바꿔야합니다. 그간 임신지원 사업은 임신과 출산 자체에만 목적이 있고 임산부 행복이나 임산부 가정 정서적 안정을 고려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병원에서 사용하는 비용이나 다른 검사 비용을 지원하는데 치우쳐있는 것이 현실이에요. 하지만 임산부들을 만나 직접 들은 가장 큰 고충은 ‘외로움’ 같은 정서적 고립이었습니다. 여성들이 임신을 두려운 대상으로 여기지 않도록 임산부를 위한 문화 체험, 독서 활동 등을 지원해 유대감을 높이고 외로움에서 비롯된 우울감을 해결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일례로 보건소에서 영화 바우처를 제공해 임산부들의 문화생활을 지원하고 활기를 잃은 인근 상권 활성화에 기여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양산 증산에 설립된 ‘모자건강증진센터’를 통해 임산부의 신체 건강을 증진시키고 사회적 유대 관계를 형성해 정신 건강에 도움을 드리고 있습니다. 신혼부부가 많아 유아용품 중고거래가 활발한 지역의 특성을 반영해 앞으로 ‘유아용품 프리마켓’을 열어 출산·육아 문화 확산과 환경 보호에 앞장설 계획입니다.” 양산시 청년정책단 문화예술분과 분과장, 더불어민주당 양산시 갑 청년위원회 위원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묘배 의원은 청년 문제 해결에도 적극적이다. 최근에는 양산시가 지역 청년을 위한 소통 교류 거점공간으로 마련한 청년센터 ‘청담’(청년을 담다) 활성화를 위해 추가 대책이 필요하다는 점을 역설했다. 취미·교양 중심 프로그램 대신 청담에서 할 수 있는 특화 프로그램 개발에 앞장서야한다는 목소리를 낸 것. 이에 대해 이묘배 의원은 “2023년 계묘년(癸卯年)에는 청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지혜롭게 청년 문제를 해결해나가고 싶다”면서 청년의 문제를 청년의 손으로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구심점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여성’과 ‘청년’이란 타이틀로 대중들에게 익숙한 그녀지만 ‘소수를 대변하는데 그치기보다 갈등을 해소하고 사회 통합에 기여하는 상생의 정치를 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언제부터인가 우리사회에 ‘혐오’라는 말이 떠오르기 시작했습니다. 혐오의 대상이 된 ‘젠더갈등’, ‘세대갈등’은 이젠 사회 전반에 뿌리 깊게 자리하며 사회 통합을 저해하고 있어요. 저는 비단 ‘여성’, ‘청년’이라는 소수 계층을 대변하는데 그치기보다는 다수의 시민들이 같이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하나의 소통의 매개가 되고 싶어요. 일례로 ‘임산부 영화 바우처 사업’도 실현된다면 복지증진과 지역 상권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을 수 있죠. 임산부에게는 문화 여가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복지 증진을 꾀하고 한동안 사람들의 발길이 뜸했던 영화관 인근 상권에는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으니 일거양득(一擧兩得)의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임산부를 복지 혜택을 받는 ‘수혜자’에서 소비문화를 창출할 수 있는 ‘고객층’으로 새롭게 인식 시키면서 시장에서는 임산부의 편의와 필요를 충족하는 다양한 서비스와 제화를 제공하게 될 것입니다. 이런 움직임들이 모여 임신·출산 문화 활성화로 이어질 것이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입니다. 이처럼 소수의 이해관계뿐만 아니라 다수의 시민들이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는 상생(相生)의 정치로 갈등을 해소하고 사회 통합으로 나아가는데 기여하고 싶습니다.” 의정활동으로 바쁜 와중에도 이 의원은 사회활동에도 적극적이다. 작년 9월, 양산시의회 이종희 의장과 정성훈 시의원과 함께 대한적십자사 ‘희망풍차 나눔리더’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했다. 캠페인은 나눔 문화를 확산시키고자 진행하는 사업으로 매달 정기후원금을 받아 지역 위기 가정 지원과 재난 구호 사업에 활용한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작은 도움의 손길을 전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라며 앞으로 꾸준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나가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양산시의회는 세대별 지원 조례 발의, 아이들의 안전한 도시, 시민들의 생활 불편을 해소하는 정책, 소외계층을 보듬는 복지 등으로 양산시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묘배 의원은 자신의 정치철학으로 ‘도덕경’(道德經) 17장에서 ‘백성이 왕이 있는 정도만 알면 제일 좋은 왕이고, 그 다음은 백성이 존경하는 왕이고, 그 다음은 백성이 무서워하는 왕이고, 그 다음은 백성이 업신여기는 왕’라고 말한 노자(老子)의 말을 꼽았다. “자신의 이름을 널리 알리기보다 태평성대(太平聖代)가 이어져 시민들이 정치인을 의식하지 않아도 되는 행복한 세상이 오는 것”이 꿈이라는 당찬 정치 신인. 2023년 계묘년(癸卯年), 그녀의 활약상이 더욱 기대된다. [1144]
    • 정치
    2023-01-27
  • ‘2022 대한민국 지방자치평가연계 의정정책비전대상’ 대상 수상! 지역 현안 샅샅이 살피는 시심(詩心)의 정치
    최근 강달수 부산시의원은 여의도정책연구원이 주관하는 ‘2022 대한민국 지방자치평가연계 의정정책비전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전국 지방자치의회 의원들의 지방자치 활성화를 위한 주민행복 정책 및 지역 활동 기여도 등을 기반으로 의정대상 수상자를 선정했다. 부산자치단체의원 중에서 유일한 수상자로 선정된 강달수 의원은 현재 민생경제대책특별위원회, 2030부산세계박람회유치특별위원회, 부산광역시산하공공기관장후보자인사검증특별위원회에 참여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의정 활동을 하고 있다. 주간인물은 계묘년(癸卯年) 지역 정가를 이끌 인물, 강달수 의원과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_박미희 기자 강달수 의원은 지역 정가에서 찾아보기 드문 시인 출신 의원이다. 그의 고향은 경남 남해, 부산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그는 동아대학교 법학과, 동 대학 문예창작학과 석사 과정을 졸업했다. 1997년 <심상> 신인상 수상으로 등단해 한용운문학상, 김만중문학상, 부산시인협회상, 영호남문학상을 수상했다. 시집으로는 「라스팔마스의 푸른 태양」, 「몰디브로 간 푸른 낙타」, 「달항아리의 푸른 눈동자」, 「쇠박새의 노래」 등이 있다. 제6·7대 사하구의회 의원(총무·도시·예결 위원장)을 지냈고 (사)부산시인협회 부이사장, 사하문인협회 회장, 부산시학교운영협의회 감사, 당리중학교 운영위원장을 역임했다. 현재 제9대 부산시의회 의원연구단체 ‘구절초(9대 절친 초선)’를 발족해 초선 의원들과 함께 의정활동 연구에 힘쓰고 있으며 부산시의회 간행물 편찬위원장으로 시민들과 소통에 힘쓰고 있다. 시인으로 부산 문화 발전을 위해 역할을 하던 그가 정치에 뜻을 두게 된 것은 어떤 이유에서일까. “ ‘시’와 ‘정치’는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바는 같아요. 궁극적으로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학문이고 세상을 보다 이롭게 하고 사람을 행복하게하는 일이죠. 부산 문화 발전을 위해 그간 많은 노력을 해왔습니다. ‘기다리는 마음’으로 유명한 김민부 시인을 기리고자 김민부문학제· 김민부문학상 운영위원장으로 ‘김민부문학제’을 설립했고 부산시인협회 부이사장, 부산사하문인협회 회장 등으로 활발한 활동을 해왔죠. 제도권 안에서 부산 문화 발전의 초석을 마련하고자 정계에 입문하게 됐습니다.” 제6·7대 사하구의회 의원(총무·도시·예결 위원장)을 지내며 기초자치단체의원으로 탄탄한 경험을 쌓았다. 구의원 활동 중에 기억에 남는 활동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평소 지역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나타냈다. “구의원으로 일할 때 사하구 문화 발전을 위해 ‘사하문화원’ 설립과 ‘사하 모래톱 문학상’을 제정한 일이 기억에 남습니다. 또한 요산 김정한 선생의 소설 ‘모래톱 이야기’의 배경이 된 을숙도에 이를 기념하는 표지석을 설치, 문학적 장소로 재조명되는 계기를 마련했고요. 이외에도 주민들과 함께 소통하며 지역의 문제를 우리 손으로 해결하기 위한 많은 노력을 했던 것이 큰 의미가 있죠(웃음).” 현재, 제9대 부산광역시의회 의원으로 민생경제대책특별위원회, 2030부산세계박람회유치특별위원회, 부산광역시산하공공기관장후보자인사검증특별위원회에 참여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의정 활동을 하고 있다. 지역의 주요 현안과 이를 위한 해결책에 대해 묻자 강달수 의원은 혜안이 묻어나는 대답을 했다. “부산 최대의 현안 사업인 ‘2030엑스포 유치’를 위해 오스트리아, 체코, 슬로바키아 등 동유럽 4개국에 사절단으로 방문했고 사절단들과 함께 오스트리아 볼프강 하원의장과 환담해 11월 한국 방문을 성사시켰습니다. 그 당시 오스트리안 빈에 있는 한인문화회관에 한용 선생의 ‘님의 침묵’ 시비 앞에서 ‘님의 침묵’과 ‘부산 엑스포’, ‘부산’에 대해 개사한 시를 낭송,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어 현지 한인문인협회 특강을 요청받았고 오스트리아 한인문화회관 소식지에 게재되기도 했어요. 부산은 뛰어난 문학적 자산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국 6대 광역시 중 유일하게 공립문학관이 없는 도시입니다. 5분 발언을 통해 부산의 문화적 정체성을 지니며 관광자원이 풍부한 사하구에 부산문학관을 유치해 동서균형발전을 꾀해야한다고 주장했으며 현재 최종 설립지 결정만 남은 상태입니다. 그리고 부산시의 지질공원 운영과 관련해 에덴유원지에 위치한 다대포 지층(백악기 추정)을 유네스코 지질공원에 편입하고 공원의 학술적 가치를 조명하고 홍보하기 위해 제도 개선이 필요함을 역설했습니다. 더불어 에덴유원지를 친환경적으로 개발해 상단 전망대와 야외무대를 조성하고 청마 유치환 선생의 깃발 시비를 보수하는 등 서부산의 랜드마크로 조성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 ‘2022 대한민국 지방자치평가연계 의정정책비전대상’ 대상 수상으로 그간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쳐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에 대해 강달수 의원은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는 격려의 의미로 안다”며 “앞으로 낮은 자세로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지역의 현안을 해결하기위해 발로 뛰는 의정활동을 펼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의원실 한편에 수북이 쌓인 서류, 시간을 쪼개 의정 연구에 여념 없는 그의 모습이 한결같다. 갑작스런 비에 우산을 건네주는 정겨운 이웃처럼 언제나 부산시민을 위한 정치를 하고 싶다는 것이 그의 새해 소망이다. “꾸준하게 ‘강달수 시 창작 교실’을 운영해왔어요. 의원직을 내려놓으면 다시 시인으로 제 자리로 돌아갈 것입니다. 보다 따뜻하고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문학이 존재하듯이 시민들을 행복하게 하는 정치를 실현하고 싶습니다. 저를 믿고 지지해주신 많은 시민들의 성원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계묘년(癸卯年) 새 해, 새 뜻으로 힘차게 뛰겠습니다!” [1144]
    • 정치
    2023-01-27
  • ‘2020 지방의원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공약 이행・좋은조례분야 수상
    부산 북구의회 김효정 의원은 지난 11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선정하는 ‘2020 지방의원 매니페스토 약속대상’-공약 이행・좋은조례분야 수상을 했다. 김효정 의원은 ‘부산시 북구 저장 강박 의심가구 지원 조례’ 등 총 15건의 조례 제·개정, 옛 만덕성당 공영주차장 건립 등 공약 이행을 위한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친 공로로 2개 분야에서 각각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김효정 의원은 올해 행정안전부제266호 여의도 정책연구원(YIP)이 실시한 ‘대한민국 행정정책 행복지수평가연계 지방자치평가 의정대상’ 최우수상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주간인물은 지역 정가의 신선한 활력이 되고 있는 여성 정치인, 김효정 의원과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_박미희 기자 Q. ‘2020 지방의원 매니페스토 약속대상’-공약 이행・좋은조례분야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간단한 수상 소감과 수상 배경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A. ‘2020 지방의원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수상의 영광을 저를 믿고 지지해주신 구민들과 동료 의원들에게 돌립니다. 제가 잘 했다라기 보다는 앞으로 더 잘하라는 격려의 의미로 느껴져요. 8대 북구의회에 입성하면 구민들과 한 공약을 잘 지키고 필요성이 있는 경우, 확대·이행하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많은 공약 내용 중 1700여명의 주민 서명으로 이뤄낸 ‘덕천시장 횡단보도 설치’ 사업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덕천시장 인근이라 노년층의 이용이 많았고 도로가 번잡한 데가 무단횡단이 빈번하게 일어나 교통사고가 자주 일어나는 곳이었어요. 그래서 횡단보도 설치를 위해 직접 주민들을 만나 서명을 얻고 관할 경찰서를 비롯해 관련 부처를 찾아 협조를 얻었습니다. 이렇게 주민들과 합심해 발로 뛴 결과 횡단보도 설치를 이뤄냈고 안전하게 주민들이 이용하는 모습을 볼 때 보람을 느낍니다. 이와 더불어 주요 공약사업이었던 다복동 패키지 사업에 선정돼 주민들이 함께 행복한 동네를 만들기 위한 초석을 닦은 일이 기억에 남아요. 이외에도 저 김효정을 믿고 지지해주신 많은 구민들과 함께 한 공약을 이행하기 위해서 앞으로 계속 노력할 계획입니다. Q. 지난 의정활동을 자평할 때 가장 의미 있었던 활동은 무엇입니까? A. 지난 7대 의회에서는 여당의원으로 활동하다보니 조직적인 체계망을 통해 민심을 듣고 의정활동을 하기 좋았어요. 하지만 재선의원일 때는 야당의원으로 일하다보니, 직접 구민들을 만나 지역의 일을 듣지 않으면 일하기가 어렵더라고요. 그래서 최대한 많이 구민들을 만나고 지역의 현안을 경청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런 과정에서 일명 ‘쓰레기집’이라고도 불리는 저장강박 의심가구를 돕기 위해 단체원들과 봉사활동을 한 적이 있었어요. 열악한 주거환경에 처한 주민들을 돕고 몸을 아끼지 않고 봉사하는 봉사자를 위해서라도 제도적인 지원체계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부산시 북구 저장 강박 의심 가정지원 조례」를 제정해 북구청 관내의 해당 가구에 대한 짐정리와 청소 자원봉사는 물론 정신적인 치료까지 지원할 수 있도록 법률적 근거를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전국 최초인 줄도 모르고 조례를 제정했는데 알고 보니 전국 첫 사례였어요. 이후 부산시를 비롯해 전국 기초자치단체에서 관련 조례가 제정돼 열악한 주거환경에 처한 시민들을 도울 수 있는 법률적 근거를 마련하게 되었다는 점에서 보람을 느껴요. 5분 발언을 통해 최근 있었던 태풍에 추락한 20대 운전자 사망사고는 단순 교통사고가 아닌 ‘인재’임을 강조하며 제2만덕터널의 ‘도로안전시설물’ 설치 강화를 촉구했습니다. 이를 통해 도로안전시설물의 미설치 및 관리 부실을 개선한 일이 기억에 남아요. Q. 지역의 주요현안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상에 대해 말씀해주십시오. A. 덕천1.3동, 만덕1동은 전통시장을 비롯한 소규모 상권들과 주거지역이 혼재되어 있는 지역이에요. 상대적으로 임대주공아파트가 많은 지역이죠. 이런 노후화된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약 210억 사업확정을 한 상태고 도시재생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민·관의 뜻을 모으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어요. 임대주공아파트들이 많다보니 상대적으로 정신지체를 앓고 있는 주민들이 많아요. 전체 정신질환자 중에 등록되어 관리되고 있는 환자는 약 10%에 그치는 정도입니다. 나머지 관리되지 않는 90% 환자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치료할 수 있도록 「정신피해자 지원조례」를 제정했어요. 앞으로도 보다 낮은 자세로 주민들의 말씀을 경청하고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발로 뛰는 의정활동을 해나갈 계획입니다. Q. 김효정 의원님의 정계 입문 스토리가 궁금합니다. 의원님의 의정철학은 무엇입니까? A. 부산 북구는 저의 삶의 터전입니다. ‘덕천·만덕의 당찬 딸’, 김효정이라는 슬로건처럼 저를 친근한 동네 사람으로 봐주는 주민들이 많으세요. 삶의 터전인 북구를 위해서 일할 수 있다는 것은 큰 보람이에요. 저는 유년시절부터 사회적 이슈에 대한 관심이 컸어요. 대학을 졸업하고 박민식 의원님 사무실에서 일하면서 본격적으로 정계에 관심을 갖게 되었죠. 당내 활동을 통해 차세대 여성리더로 가능성을 인정받아 공천을 받았고 구민들의 지지를 얻어 제7대 북구의회에 입성하게 됐습니다. 지금와 돌이켜보면 어떻게 시간이 지나간 줄도 모를 정도로 초선의원으로서 정말 열심히 의정활동을 했어요(웃음). 민원현장에서 구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함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한 시간이었습니다. 그간 구민들에게 의정활동을 평가받고 신임을 얻어 재선에 성공해 지금 제8대 북구의회 의원으로 최선을 다해 일하고 있습니다. 부족하더라도 진심으로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애쓴다는 점을 구민들이 알아주시는 것 같아요(웃음). 앞으로도 진정성 있는 의정활동으로 ‘존재만으로도 구민들에게 힘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Q. 끝으로 구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A. 코로나19로 구민들이 어려운 시기를 보내는 것에 안타까운 마음이 큽니다. 부족하나마 어려운 시기 구민들을 위해 의원으로 할 수 있는 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해 노력하겠습니다. 구민들의 삶을 보다 행복하게 할 수 있는 의정활동으로 구민들의 지지와 성원에 보답하고 싶어요. 앞으로 정의롭고 따뜻하게 구민들을 위해서 일하고 싶습니다. •만덕초 / 덕천여중 / 낙동고 / 경성대학교 졸업 •부산대학교 행정대학원 행정학과 졸업 (행정학 석사) •제 7·8대 북구의회 의원(재선) •(현)양천초등학교 운영위원장 •(현)국민의힘 부산광역시당 부대변인 •(현)국민의힘 중앙청년위원회 부위원장 •(현)국민의힘 부산광역시당 청년기초의원협의회 부회장 •(현)국민의힘 북·강서갑 당원협의회 중앙위원 •(현)해병대전우회 부산연합회 명예회원 •(현)덕천1동 청년회 명예고문 •(전)만덕초등학교 운영위원장 •(전)부산 북·강서갑 국회의원 비서 [1108]
    • 정치
    2020-12-30
  • '대구 경북 의원정책대상' 우수상 수상! 시대상에 부합하는 참신한 의정활동 우수한 의정성과로 이어져
    홍인표 대구시의원은 대구의정참여센터가 주최한 ‘2020 대구 경북 의원 정책대상’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2020 대구 경북 의원 정책대상’은 정책의 참신성, 정책 수립을 위한 노력, 정책 효욜성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활발한 의정활동을 통해 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 공로가 있는 의원들을 선정해 수여하는 상이다. 우수상을 수상한 홍인표 의원은 '상리동 음식물쓰레기 처리장 개선사업'을 비롯해 19건의 조례 제정으로 민생과 직결된 현안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인정받았다. 주간인물은 시대상에 부합하는 참신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는 홍인표 의원과 마주했다. _박미희 기자 Q. 대구 경북 우수 의원상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수상 배경과 간단한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수상의 영광을 시민들에게 돌립니다. 지난 임기동안 민원 현장에서 시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경청하고 이를 의정활동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그간 19건의 조례 제정과 시정질문으로 민생과 직결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애써왔지요. 그 대표적인 것이 '상리동 음식물 처리장 개선사업'입니다. 두차례 시정질문을 통해 상리동 음식물류폐기물 및 분뇨처리시설 설치 공사의 전문 인력 미참여, 3차례에 걸친 공사기간 연장, 지체상금, 대구시의 미흡한 대처 능력 등을 지적하고 개선을 촉구했습니다. 상리동 음식물 쓰레기 처리장은 국.시비 686억원을 들여 2013년 준공했으나 비정상적인 가동, 악취 발생으로 지속적인 민원이 제기됐습니다. 상리동 음식물 처리장 개선대책 위원회를 만들어 개선을 촉구했고, 개선공사를 통해 현재 성능 시험 중에 있습니다. 이전에는 성능이 떨어져 일일 반입량이 150t(톤)에 그쳤습니다. 현재는 처리장 성능 개선을 시험하기 위해 반입량을 점진적으로 늘리고 있고, 하루 처리 목표치인 300t(톤)에 이르면 기술 진단을 할 예정입니다. 이처럼 앞으로도 민생에 직결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발벗고 나서겠습니다! Q. 요즘 관심을 갖고 있는 의정활동은 무엇입니까? 최근 시정질문을 통해 대구교육청의 토론 중심의 국제 교육과정인 인터내셔널바칼로레아(IB) 도입에 대한 지적을 했습니다. 스위스에 본부를 둔 비영리교육재단 IBO가 운영하는 IB는 국제인증 교육과정으로 토론 중심으로 수업에 기반해 논. 서술형 절대평가가 이뤄집니다. 각 학교가 아닌 IBO에서 주관하는 외부 평가로 최종 성적이 산출되지요. 세계 주요 대학이나 국내 대학에서 수시 전형을 통해 IB 교육과정 이수자를 일부 선발하고 있습니다. IB교육과정은 2021년부터 제주교육청, 대구교육청에서 시범적으로 운영이 되고, 대구교육청은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시행이 될 예정입니다. 선진 교육 제도라고 하지만 아직 준비 과정에 허술한 점이 많아요. 객관적인 평가가 가능한 선다형, 상대평가와 다른 논술형 시험의 공정성, 신뢰성와 관련된 문제를 좀 더 깊이 있게 검토해야합니다. 일선학교에서 일반적으로 적용하기에는 한국어 번역에 따른 개설 과목 수의 부족, 교수진의 역량부족 등의 문제가 있습니다. 무엇보다 수능시험일자와 시험일자가 겹쳐 대학입학전형 자료로 반영하기가 어려운 한계를 지니고 있습니다. 무리한 전면적 시행보다 시범적 도입으로 문제점을 개선하고 기존 교육제도와 병행할 수 있도록 해야할 것입니다. Q. 지역의 주요 현안은 무엇이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 경제환경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지역경제 현안을 챙기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대구의 뿌리 산업인 섬유, 자동차부품, 안광학 산업 전반의 체질 개선이 필요할 때입니다. ICT, IoT, 5G 등 새롭게 부상하는 사업을 육성하는 것도 좋지만, 대구의 뿌리 산업의 기술 고도화를 통해 오랜세월 축적된 기술 노하우와 인프라를 활용한다면 보다 큰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입니다. 4차산업 혁명 시대, 산업의 기술 고도화를 꾀하기 위해서는 도전하는 기업가 정신과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한 정책적 뒷받침되어야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 현장에서 시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보다 실효적인 의제를 다루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Q. 지역 정가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건축사 출신 의원이십니다. 정계에 입문하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으십니까? 저는 원래 건축사로 건축시공, 건설 분야에 잔뼈가 굵은 전문가였어요. 처음에는 소상공인진흥공단에서 시행하는 전통시장 시설 현대화 사업의 자문위원으로 활동했습니다. 노후화된 전통시장의 시설 개선 사업을 위해 관련 부처에 자료를 요청해할 일이 많았지요. 그런데 생각보다 협조가 쉽지 않더라고요. 시장 상인들의 어려운 처지를 잘 알기에 조금이라도 더 돕고 싶은데 관련 부처의 늦장 대처에 화가 나더군요(웃음). 그래서 내가 의원이 된다면, 자료 받는 일은 쉽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하게 됐지요. 제도권 안에서 민생의 어려움을 속 시원하게 해결해드리고 싶어서 출마를 결심하게 됐습니다. 처음에는 건축사가 대구 중구 구의원 선거에 출마한다고 하니, 저를 알던 사람들이나 유권자들이 다들 의아해하시더군요. 하지만 출마 배경이나 저의 진심을 알아주신 많은 유권자들의 지지로 중구의회에 입성할 수 있었습니다. 유권자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그간 열심히 의정활동을 했고, 저를 지켜봐 주신 시민들의 지지로 제8대 대구시의회에 입성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한결같은 마음으로 최선을 다 해 일하겠습니다. Q. 끝으로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풀뿌리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서 기초의회의 역할이 큽니다. 주변에는 진심으로 열심히 하고 있는 의원들이 많아요. 정치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가 필요합니다.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좋은 의제를 제안하고 행정부의 감시, 견제라는 의원 본연의 역할을 다 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보다 낮은 자세로 시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현장에서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 프로필 ] •군위고등학교 졸업 •대구가톨릭대학교 조경학과 졸업 •경북대학교 산업대학원 졸업 (건축전공 석사) •거화건축사 사무소 대표 (건축사) •CVP(건설VE전문가) •대법원지정 감정안(건축시공분야) •중소기업청 소상공인 자문위원 •사)대구광역시 학교운영위원 연합회 감사 •대구시교육청 민간투자사업 평가위원 •現 제8대 대구광역시의회 경제환경위원회 위원장 [1099]
    • 정치
    2020-08-27
  • 제17회 세계헌혈자의 날- 보건복지부 장관표창 ‘시민이 행복한 거제’ 발로 뛰는 의정활동으로 만들어나가겠습니다!
    제17회 세계헌혈자의 날을 맞이해 이태열 거제시의회 의원은 헌혈인구 확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 장관표창을 수상했다. 이태열 의원은 전국 헌혈률(전국 5.2%)에 절반에 그치고 있는 거제 헌혈률(2.51%)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거제시 헌혈 권장 조례」를 제정하고 지난 4월 제41차 추경예산에 관련 예산 3,500만원을 반영하는 데 기여하는 등 거제시 헌혈인구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주간인물은 민생을 챙기는 참신한 의정활동으로 지역 정가의 활력이 되고 있는 이태열 의원과 마주했다. _박미희 기자 Q. ‘제17회 세계헌혈자의 날-보건복지부 장관표창’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간단한 소감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A. 우선, 수상의 영광을 조례 제정에 큰 힘을 보태준 동료의원들과 1차 추경에 예산을 편성해주신 변광용 시장님께 돌립니다. 또한 경남혈액원 김동수 원장님과 거제시 헌혈 문화 확산에 앞장서주신 대한적십자 거제지구협의회 김금련 회장님께도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헌혈 문화 확산을 위해 헌신하신 많은 분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부족한 제게 이렇듯 큰 상을 주시는 것은 앞으로 ‘시민이 행복한 거제’를 만들기 위해 발로 뛰는 의정활동을 하라는 뜻으로 여겨집니다. 예산 편성 이후 거제시의 헌혈률이 10% 상승하는 등 좋은 결과가 있었습니다. 혈액은 공장에서 만들 수 없습니다. 의료용 주사 바늘 중 가장 큰 주사바늘이 꽂히는 공포를 감수하고 사랑하는 실천하는 헌혈자 분들의 숭고한 마음이 있어야합니다. 저 또한 따뜻한 마음으로 정치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거제시민 여러분 감사합니다. Q. 지난 의정활동을 뒤돌아보았을 때, 기억에 남는 의정활동은 무엇입니까?  A. 저는 늘 전국 기초의회에서 새롭게 제정되는 좋은 조례들을 눈여겨보고 있습니다. 시대상에 부합하는 참신한 조례들을 보고 거제시의 실정에 맞게 벤치마킹하기도 하지요. 그 예로 거제시의 낮은 헌혈률을 높이기 위해 만든 「거제시 헌혈 권장 조례」를 들 수 있어요. 이미 김해시에서 헌혈 권장 조례를 만들어 헌혈 문화 장려한 것에 아이디어를 얻어, 거제시의 실정에 맞는 조례 제정과 예산 편성을 했습니다. 2016년 조선 구조조정 이후 점차 높아지는 거제시의 자살률을 낮추기 위해 「거제시 사회적고립가구 고독사 예방 조례」를 마련해 담당 인원과 관련 예산을 늘렸어요. 이를 토대로 현재 70가구를 대상으로 1인 가구 고독사 예방을 위한 정책을 실행하고 있고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거제시 아동복지시설 퇴소아동 등의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18세 이하 퇴소 아동들이 제대로 보호를 받을 수 있는 지원 근거를 마련했습니다. 그리고 열악한 보육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아동돌봄센터 지원에 관한 조례(가칭)」와 아동·청소년의 부채 대물림 방지를 위한 「청소년 부모 빚 대물림 방지 지원조례(가칭)」 제정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시정 질의를 통해 다문화가족, 여성회관 등으로 혼용되고 있는 근로자복지회관을 재정비해 ‘노동복지회관’을 건립할 것을 건의했습니다. 앞으로도 노동자, 아동·청소년 등 사회 소외계층을 위한 의정활동을 계속해나가겠습니다. 보육, 저출산, 복지 등 민생에 직결되는 현안들을 풀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Q. 지역의 주요현안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말씀해주십시오. A. 지역의 주요현안으로 대우조선 합병문제, KTX 거제 역사 개통, 가덕신공항 유치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지역 경제의 약 70%가 조선 산업과 연결되어 있는 만큼 조선경기는 민생에 끼치는 영향력이 커요. 대우조선 합병에 따른 일자리 문제와 지역 경제 타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민·관이 한 마음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최근 이슈로 떠오른 KTX 거제 역사 개통과 가덕도신공항 유치가 이뤄진다면 장차 거제는 사통팔달 교통의 요지로 부상할 것입니다. 경남도-창원-거제시의 교통 · 관광산업을 연결한 ‘진해만권 통합관광벨트’ 구축이 된다면 침체된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이 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의회 차원에서도 최선을 다 해 노력하겠습니다. Q. 정계에 입문하게 되신 계기는 무엇입니까? 이태열 의원님의 의정철학이 궁금합니다. A.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 대의원을 역임하고 위원장 선거에 출마할 정도로 그간 노동자의 권익을 대변하기 위해 많은 일을 해왔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치행보를 지켜보며 노무현이라는 사람을 인간적으로 흠모하게 되었어요. 그의 연설을 들으면 마치 내 아버지를 보는 듯한 뜨거운 마음이 일어나곤 했어요. 노무현 대통령께서 서거하신 후 노무현 재단에 몸 담으면서 뜻을 이어나가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정권이 바뀌어 쉬운 해고가 가능한 양대지침이 세워지면서 노동계는 큰 타격을 받았고, 이후 문재인 정권에서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이 ‘양대지침’ 폐기를 공식선언을 하는 모습을 보며 현실 정치의 중요성을 깨달았습니다. 그때부터 정치에 뜻을 두게 되어 ‘노동자, 서민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는 일념으로 정계에 입문하게 되었습니다. Q. 끝으로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A. 시민들의 성원과 지지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후회 없는 의정활동’을 하겠습니다. 지난 선거 때 20.45%(8,467표)로 거제시 기초의원선거 역대 최다 득표를 얻었던 만큼, 민주당을 지지해주신 유권자들의 마음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최선을 다 해 일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시민이 행복한 거제를 만들기 위해 발로 뛰는 의정활동을 펼쳐나가겠습니다. [1099]
    • 정치
    2020-08-27
  • ‘2020 대구 경북 의원정책대상’ 우수상 수상! ‘교육, 문화, 관광’ 특구- 수성구 발전을 위한 노력
    차현민 대구광역시 수성구의회 의원은 최근 ‘2020 대구 경북 의원정책대상’에서 지역주민의 삶의 변화를 가져온 좋은 정책을 펼친 의원으로 선정됐다. ‘2020 대구 경북 의원정책대상’은 정책의 참신성, 정책 수립을 위한 노력, 정책 효율성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쳐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 공로가 있는 의원들을 선정해 수여하는 상이다. ‘우수상’을 차지한 차현민 의원은 조례 개정을 통해 초, 중, 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성아트피아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열린 문화공간을 지역주민들에게 제공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주간인물은 발로 뛰는 의정활동으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차현민 의원과 마주했다. _박미희 기자 Q. ‘2020 대구 경북 의원정책대상’ 우수상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수상 배경과 간단한 수상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A . 먼저 수상의 영광을 동료 의원들과 구민들에게 돌립니다.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집행부와의 합의를 통해 정책으로 반영하기 위해 그간 노력해왔습니다. ‘문화 1번지 수성구’라는 명성에 걸맞게 지역의 대표 문화시설인 수성아트피아를 자라는 청소년들이 자주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만들어야한다고 생각했어요. 앞으로 보다 많은 문화교육 시설을 확충해 자라나는 우리 청소년들이 올바른 인성과 실력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을 마련하고 싶습니다. 이번 수상도 제가 잘 해서 받았다기보다는 앞으로도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지역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라는 격려라고 생각합니다. 저를 비롯해 수성구에서 많은 의원님들이 수상의 영예를 함께 안아, 그 기쁨이 더욱 큽니다. 소통과 화합의 정신으로 협치를 이끌어내는 수성구의회의 발전적인 모습에 자긍심을 느낍니다. Q. 정계에 입문하게 된 배경은 무엇입니까? 의원님의 의정철학이 궁금합니다. A . 수성구는 제가 뿌리를 내리고 사는 삶의 터전입니다. 저는 경북고등학교, 영남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사회에 나와 교육 사업을 했었어요. 경북고등학교가 대구, 경북을 대표하는 큰 정치인들을 배출한 학교다보니, 학창시절 학교를 방문하는 선배님들을 바라보며 미래에 대한 꿈을 가졌습니다. 그러다 교육 사업을 하면서 앞으로 대학민국을 이끌어갈 차세대 인재들을 육성하는 방안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같은 경북고 선후배 사이로 만나 정치적 신념을 나눈 김부겸 의원님을 도우면서 본격적으로 정계 입문에 뜻을 두게 되었고, 지역 정계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내겠다는 생각으로 8대 의회에 입성하게 되었습니다. Q. 그간 의정활동을 뒤돌아 보았을 때,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은 무엇입니까? A . ‘교육 1번지, 수성구’라는 이름에 걸맞는 선진 교육문화가 자리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변화하는 시대상에 발맞춰 그간 입시위주의 교육에서 탈피해, 자신의 적성과 소질에 맞는 미래 직업을 선택할 수 있는 진로 교육, 인성 교육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취지로 수성구 관내에 있는 진로진학지원센터의 활성화와 교육시설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 1년 동안 사회복지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독노거인, 소년소녀 가장 등 사회소외계층을 대변하기 위한 활동을 해왔어요. 그 대표적인 예로 무료급식의 부실한 식단을 보강해 균형 잡힌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제도적 여건을 마련했고요. 수성구 관내 저소득 아이들이 무료 식사를 제공하는 식당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지도 맵을 만들고 있는 중이고, 접근성과 다양한 메뉴를 먹을 수 있는 식당들을 고려해 새롭게 구성하고 있습니다. 또한 혹서기에 관내 독거노인과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위한 에어컨 지원 사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Q. 지역의 주요현안은 무엇입니까. 앞으로의 의정방향에 대해 말씀해주십시오. A . 장차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교육, 문화, 관광’ 특구, 수성구의 이미지를 강화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장기적으로 지역발전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대구공항 이전으로 인한 인구 및 세수 감소와 경제지형 변화를 대비해야할 시점입니다. 그 대안으로 수성구의 관광인프라 구축으로 도시 브랜드 이미지를 높인다면, 장차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이라는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입니다. 이런 맥락에서 먹거리 타운인 대구 들안길의 디자인 간판개선을 사업을 추진 중에 있어요. 일본의 유명 먹거리 타운인 오사카 도톤보리처럼 들안길의 간판을 개선한다면 특색있는 볼거리로 들안길을 찾는 관광객들이 늘어날 것입니다. 또한 들안길과 수성못을 잇는 관광 인프라 사업을 한다면 지역의 대표 관광명소로 거듭날 것입니다. 2019년, 1회를 맞은 ‘수성빛예술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대구를 넘어 세계적인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많은 민관의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Q. 끝으로 구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A . 제가 지역구인 수성 1,2,3,4가 동에서 민주당 최초 구의원이에요. 지난 선거 때 8,100여표 약 34%의 지지를 얻어 당선의 영광을 안았지요. 보수 텃밭인 TK지역에서 민주당 의원으로 활동한다는 것은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는 일입니다. 믿고 맡겨주신 주민들의 신의를 저버리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낮은 자세로 주민들의 말씀을 경청하고, 현장에서 주민들의 어려움을 함께 해결해나가겠습니다. 말만 잘하는 의원이 아닌 행동으로 실천하는 의원의 모습으로 주민들에게 ‘기초의원의 올바른 역할상’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이를 통해 화합과 소통의 정신으로 협치를 이루는 수성구의회, 그 발전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1097]
    • 정치
    2020-07-22
  • ‘지방의정봉사상 수상’ 낮은 자세로 군민의 목소리 경청, 소통과 화합의 정신으로 의회 발전 이뤄내
    지난 16일 박상재 창녕군의회 의원은 경남 거제시에서 개최된 제8대 전반기 경남시군의회의장협의회에서 지방의정봉사상을 수상했다. 지방의정봉사상은 전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가 지방의회 의원으로 투철한 사명감과 봉사정신으로 지방의정 발전과 주민화합을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하며 지역사회발전에 기여한 의원을 선정해 수상하는 상이다. 이번 수상으로 박상재 의원은 낮은 자세로 군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의원 간 견해의 다양성을 존중해 원칙과 질서가 바로잡힌 창녕군의회를 만든 공로를 인정받았다. 코로나19바이러스로 농산물 소비부진, 인력난 등 농업 경영난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들을 위해 농기계 임대사업의 제도적 보완을 촉구하는 등 군민들을 위한 의정활동을 높이 인정받았다. _박미희 기자 코로나19바이러스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 박상재 의원을 창녕군의회에서 만났다. 3선 의원의 경륜으로 의회 발전을 이끌고 있는 박상재 의원은 고향, 창녕에 대한 사랑이 각별난 사람이다. 지방의정 발전과 지역사회발전에 기여한 의원을 선정해 수상하는 이번 ‘지방의정봉사상’ 수상의 영광도 모두 군민들에게 돌렸다. “이 영광을 동료의원들과 군민들에게 돌리고 싶습니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는 격려로 알고 후반기에도 초심을 잃지 않고 열정과 애정으로 군민의 어려움을 살피는 의정활동을 펼쳐나가겠습니다.” 3선 의원으로 8대 전반기 의장직에 올랐지만 원래 그는 정치에 큰 뜻을 두지 않았다. 그저 농업 경영인으로서 고향, 창녕의 어려운 농가의 현실을 대변하기 위해 활동을 시작했고 자연스럽게 그를 향한 지지가 모였다. “창녕군민 6만 3000여 명 중에 농업 인구는 약 1만 5000명 정도입니다. 창녕군의 산업구조에서 여전히 농업이 강세를 보이고 있지요. 산업화와 자유무역협정(FTA)으로 갈수록 어려워져만 가는 농가의 현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이를 대변하기 위한 민간의 영역에서 다양한 활동을 해왔습니다. 이런 활동을 기반으로 다양한 군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게 되었고, 제도권 내에서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정계에 입문하게 됐습니다.” ‘현장에 늘 해답이 있다’는 것이 그의 의정철학이다. 경륜이 높은 선배 의원으로서 의회를 이끌어나가고 있지만 주민들에게는 그저 친숙하고 소탈한 이웃이다. 지역의 주요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도 현장에서 민원인들과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며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농민들에게 제대로 된 농업복지혜택을 제공하는 것’을 주요 공약으로 삼았던 박상재 의원. 그는 임기동안 낮은 자세로 군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현장에서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발로 뛰는 의정활동을 펼쳤다. 대표적인 의정활동으로는 ‘창녕군범죄피해자 보호지원에 관한 조례’를 발의해 지역사회의 안전을 도모하고 군민의 인권을 최우선으로 보호하는 기초를 마련했다.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창녕군 군조를 따오기로 변경할 것을 건의해 지역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자긍심을 높이고자 노력했다. 농기계 임대사업소 남부지역설치촉구 발언을 통해 집행부에 농민들의 고충을 전달했고, 실제로 이를 달성했다. 그간 의정활동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의정활동에 대해 묻자 박상재 의원은 농심(農心)을 헤아렸던 진심에 대해 말했다. “분뇨처리 업체가 숙성되지 않은 축산페수를 농경지에 살포해 약 2만평의 벼농사 피해를 입게 되었어요. 당시 창녕군 5대 의원으로서 분뇨처리 업체와 협상해 피해농가에 100% 변상조치를 하게한 사례가 기억에 남습니다. 그리고 양파 과잉생산으로 인한 가격 폭락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창녕 농가의 어려운 현실에 도움이 되고자 자매결연을 맺은 왕정순 관악구의회 의장님께 협조를 구했어요. 그 결과 관악구의회의 배려로 2019년 7월, 서울에서 창녕농산물 판매 행사를 2회 실시해 농가에 도움을 준 일이 기억에 남습니다. 이 모든 활동은 저 역시 농사를 짓는 농민으로서 농가의 어려움을 공감하고 해결하기 위한 노력한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지요.” 최근 코로나19바이러스 극복을 위해 전통시장 ‘장보기’, ‘창녕사랑 챌린지’에 참여하는 등 군민들 가까이에서 민생과 지역경제를 챙기고 있다. 창녕군의회는 6월 10일,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침체된 지역상권에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한 범군민 SNS 홍보운동인 ‘창녕사랑 챌린지’에 동참했다. ‘창녕사랑 챌린지’에 대해 박상재 의원은 집행부의 지역경제 회생을 위한 다방면의 노력에 감사의 뜻을 표하며, 진정한 상생의 정신으로 모두가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기 위해 민·관의 참여를 독려했다. 또한 창녕군의회는 작년 양파 가격 폭락과 올해 마늘 작황 호조로 인한 농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양파마늘연구회 간담회를 실시했다. 가격 폭락으로 어려움이 컸던 농산물 생산비 절감을 위한 농기계 지원사업, 임대사업 확대, 인력수급 문제 등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뜻을 모았다. 박상재 의장은 “농민의 어려움에 대해서 공감할 수 있었던 자리였고, 마늘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면 군의회 차원의 대정부 건의문을 채택하여 발표하기로 했다”며 “연구회에서도 자구책의 일환으로 양파·마늘 식재 면적 축소에 노력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창녕군의 주요 현안에 대해 묻자 그는 ‘따오기 정책’을 들었다. “지역의 주요 현안으로 따오기 방사와 관련된 농민들의 수익문제를 들 수 있습니다. 현재 따오기 관련 정책은 개체수 증가와 자연적응에 행정력이 집중되고 있고, 방사 후에 따오기를 이용한 친환경 농산물의 형태와 규모, 농가의 수익 증대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구체적인 계획 수립이 미흡한 실정입니다. 친환경농법을 이용하면 아무래도 농가수익은 줄어들 수밖에 없지요. 따라서 여기에 대응하는 정부차원의 보상과 적극적인 사업 집행을 위한 예산 마련이 필요합니다. 앞으로 따오기 증식과 더불어 친환경 농업발전과 농가수익을 동시에 증가 시킬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데 의정활동을 집중하겠습니다.” 끝으로 박상재 의원은 “낮은 자세로 군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열린 의회를 만들어나갈 것”이라며 창녕군 발전을 위해 군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했다. [1097]
    • 정치
    2020-07-22
  • ‘경남시민주권연합-의정상’ 수상! 민중당 출신 3선의원, 서민들을 위한 의정활동 펼쳐
    진주시의회는 지난 27일 류재수 도시환경위원장이 경남시민주권연합에서 수여하는 ‘의정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경남시민주권연합에서 올 한해의 의정활동을 통해 성실한 공약이행과 화합, 소통으로 지역사회와 지방자치의 발전에 기여한 광역·기초 자치단체 의원들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류재수 의원은 민중당 출신의 3선 의원으로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친 인물이다. 주간인물은 의정상을 수상한 류재수 의원과 밝아오는 2020년, 경자년(庚子年) 소식을 담았다. _박미희 기자 Q. 경남시민주권연합 의정상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간단한 수상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그간 3선 의원 활동 동안 예산심의, 결산승인, 행정감사 등 의원 본연의 역할에 충실했던 것을 시민들에게 인정받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010년 의회에 입성한 이후로 시민들의 혈세가 낭비되는 것을 막기 위해 다양한 활동 중 결산심의에 역량을 집중해왔습니다. 대표적으로 철저한 예산심의를 통해 불필요한 예산을 절감함으로써 동일한 규모의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룰 수 있도록 근간을 마련했습니다. 이렇듯 의원 본연의 역할에 충실히 노력한 결과가 시민들의 복리 증진에 기여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낍니다. Q. 민중당 출신 3선 의원이라는 남다른 이력이 돋보이는데요. 정계 입문을 하게 된 계기는 무엇입니까? A. 저는 20대 노동조합운동을 하며 적극적인 사회참여활동을 해왔습니다. 2004년 민주노동당이 창당될 당시, 만주노동당 진주시당 사무국장을 맡으며 본격적인 정당 활동을 시작하게 됐어요. 2006년 민주노동당 후보로 시의원 선거에 출마해 낙선의 고배를 마셨고, 2010년 재출마해 당선의 영광을 얻고 6대 때 처음으로 의회에 입성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과정을 거쳐 의회에 입성한 만큼 진주시민들을 위한 정치, 서민들을 위한 정치를 펼치겠다는 일념으로 지금까지 일해 왔습니다! Q. 그간의 의정활동을 자평할 때 자부심을 느끼는 점과 안타깝게 느끼는 점은 무엇입니까? A. 지난 의정활동을 뒤돌아보았을 때, 서민들을 위한 정책을 개발하고 행정부에 제안한 일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특히 제 정계활동이 노동계에서부터 시작하다보니 열악한 근로환경에서 일하는 서민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그동안 애써왔습니다. 그중에 하나가 공무원 외에 진주시청을 위해 일하는 약 1,000여명의 근로자들의 근로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한 일입니다. 대표적인 것이 청소민간위탁업체에 속한 청소노동자들이 원래 진주시가 지급한 인건비와 달리 적은 금액의 연봉을 받는 것을 확인하고 민간위탁업체를 통해 시정할 수 있도록 했어요. 또한 수도검침원, 경비원과 청소미화원들을 비롯해 열악한 근로환경에 놓인 근로자들이 보다 좋은 근로환경에 일할 수 있도록 노력해왔습니다. 아파트 청소노동자들의 휴게공간가 없다는 민원을 접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실태조사를 한 결과 경비원, 청소미화원들의 휴게공간이 없는 공공주택은 약 40%에 달했고, 휴게공간이 있는 곳마저도 냉난방시설이 갖춰지지 않는 등 열악한 환경이었습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관련부처와 손잡고 공공주택지원 조례에 의거해 사업자가 사업 신청을 할 당시 휴게공간을 필수적으로 마련해야한다는 것을 적극 홍보하고 실행하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또한 시민들의 혈세가 낭비되지 않도록 한 일에도 자부심을 느껴요. 그 대표적인 것이 건축·건설폐기물이 생활폐기물로 둔갑해 몰래 쓰레기 매립장에 버려지는 것을 확인하고 이를 시정하기 위해 진주시 폐기물관리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을 통해 공사장의 생활폐기물 운반 조례를 강화했습니다. 그 결과, 한 달에 약 500t에 달하던 건축·건설폐기물이 거의 없어 질 정도로 뚜렷한 성과를 냈고 이를 통해 시민들의 혈세로 만들어진 쓰레기 매립장의 사용연한을 확 늘리는 효과를 거두었습니다. 지금까지 의정활동을 하면서 ‘스스로 옳다’라고 믿고, 또 ‘누군가는 해야 하는 일을 한다’는 사명감으로 일해 왔어요. 하지만 한편으론 행정부의 견제, 감사에 집중하다보니 관련 공무원들과 행정부에 너무 쓴 소리만 하는 의원이라고 비춰지지 않았나, 스스로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견제, 감사에는 이만하면 충분히 역할을 했다고 생각하고요.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에는 새로운 정책을 개발하고 행정부에 건의함으로써 시민들에게 유익함이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습니다. Q. 앞으로 의정활동 방향과 지역의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상은 무엇입니까? A. 도시환경위원회 위원장으로 가장 크게 검토하고 있는 사안은 부족한 소각장을 마련하는 일입니다. 많은 양의 폐기물을 처리하기 위해 사설 매립장을 일부 이용하고 있는데, 이는 비용문제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양이 배출되고 있는 문제도 안고 있어요. 이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자체적으로 폐기물을 해결할 수 있는 소각장을 마련하는 일이 시급합니다. 주민들은 악취와 유해물질 배출 등으로 소각장을 유해시설로 보고 있지만 관련 기술의 발전으로 해결될 수 있는 긍정적인 면도 있습니다. 선진지 방문을 통해 알아본 일본의 사례는 선진기술로 소각장의 악취, 유해물질 배출 등의 문제를 완전히 해결했고, 소각할 때 발생하는 소각열로 18,000kwh의 전력을 생산해 연간 100억 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었습니다. 이처럼 선진기술을 도입한 소각장을 마련한다면 주민들의 불편함을 줄이고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는 좋은 모델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현재 관련 예산 200억 원을 마련한 상태고, 이를 종자돈 삼아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해 노력할 것입니다. 또한 도로다이어트 사업 추진을 통해 자전거 도로 확보와 대중교통 활성화를 추진해나갈 것이며 지역균형 발전을 통해 신도심 공동화 현상을 겪고 있는 진주 혁신도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계획입니다. Q. 2020년, 경자년(庚子年)을 맞이하여 진주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A. 2020년, 경자년(庚子年)이 밝았습니다. 어려운 경기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시민 여러분, 올해 북미관계가 개선되고 이어 남북관계의 기조가 달라지면 우리 진주시의 경기에도 좋은 영향을 주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많은 어려움을 딛고 새해에도 희망과 용기, 그리고 따뜻한 이웃 간의 온기를 통해 힘차게 도약하는 한해를 만들기 위해 우리 한마음, 한뜻으로 나아갑시다! [ 주요 약력 ] •대동기계공업고등학교 졸업 •(전)동신제지 노조위원장 •(전)카톨릭 노동상담소 운영위원장 •(전)삼성교통(주) 관리부장 •(전)진주지역 버스운송사업자협의회 사무총장 •(전)참교육 학부모회 진주지회 부지회장 •(전)진주시의회 6대 후반기 환경도시위원장 •(전)진주시의회 7대 전반기 환경도시위원장 •(현)진주시의회 8대 전반기 도시환경위원장 [ 수상 ] •2018 진주참여연대 제7대 진주시의회 최우수 의원 •2019 경남시민주권연합 의정상 수상 [1087]
    • 정치
    2020-01-16
  • ‘ 제17회 대한민국 청소년대상-시의정대상 ’ 다선의원의 경륜, 진정성 있는 의정활동으로 지역 정가의 발전을 이끄는 사람
    대구시의회 이영애 의원(문화복지위원장·달서구1)은 지난 14일 서울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제17회 대한민국 청소년대상 시상식에서 시의정대상을 수상했다. 이영애 의원은 청소년 정책 제안에 관심을 갖고 청소년 보호와 지원에 대한 실질적인 방안 마련과 사회적 분위기 조성에 공헌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 주간인물은 지역 발전을 위해 발로 뛰는 일꾼, 열린 의정활동으로 지역정가에서 인정받는 이영애 의원을 마주했다. _박미희 기자 Q. ‘제17회 대한민국 청소년대상-시의정대상’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간단한 수상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우선, 수상의 영광을 그간 청소년 보호와 지원을 위해 함께 힘써온 관련 공무원들과 지역주민들에게 돌립니다. 사람, 이영애를 믿고 지지해주신 시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진정성을 갖고 의정활동을 펼쳐왔습니다. 우리 청소년들을 보호하고 지원하기 위해 그간 죽전동 청소년 선도위원, 자율방법대 위원으로 활동하며 시민들과 청소년 복지를 위해 노력해왔어요. 이런 맥락에서 우범지대였던 경원고등학교 통로박스를 정비하는 등 안전한 환경 조성에 힘써왔습니다. 다음세대를 이끌 우리 청소년들이 보다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의원으로서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Q. 정계에 입문하게 된 계기는 무엇입니까? A.. 원래는 정계에 입문할 뜻이 전혀 없었어요(웃음). 그저 제가 남편을 따라 가정을 꾸리고 두 아들을 키워낸 달서구 주민들을 위해 꾸준한 봉사활동에 의미를 두고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었습니다. 통장 부녀회 청소년 선도위원, 성서농협주부대학 총동창회 회장 등을 역임하며 지역 사정과 주민들의 애로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기에 주변에서 비례대표로 의회에 진출해보라는 권유를 많이 받았어요. 민간 단체장으로는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는데 한계를 느껴왔던 터라 의회에서 제대로 일 하겠다는 생각으로 출마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5대 한나라당 여성 비례대표로 정계에 입문한 뒤 6대 때 새누리당 공천을 받아 경선을 거쳐 의회에 입성했고 7대 때는 무소속으로 출마해 45.2%라는 높은 지지율로 당선의 영광을 안았습니다. 3선 구의원의 경험과 경륜을 바탕으로 제8대 대구시의회에 진출해 대구 시민들을 위한 의정활동을 펼치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지금도 저는 스스로를 ‘정치인’이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어요. 항상 시민들을 위한 ‘봉사자’라고 생각하며 의정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어떤 어려움에 처하더라도 시민들을 위해 일하겠다는 ‘진정성’이 있다면 반드시 정치는 성공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사랑하는 대구 시민들을 위해 그리고 대구를 위해 일할 수 있는 것이 제겐 큰 영광이자, 자부심입니다! Q. 지난 의정활동을 뒤돌아보았을 때, 스스로 가장 기억에 남는 의정활동은 무엇입니까? A. 지역의 숙원사업이었던 ‘죽전동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통해 옛 징병검사장 자리를 시민들의 복지를 위해 쓰일 수 있도록 노력한 일이 기억에 남아요(웃음). 징병검사장 이전계획 소식을 듣고 열악한 문화 복지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복지시설을 건립하자는 의견을 줄기차게 대구시에 전해왔습니다. 그 결과 옛 징병검사장 일부 부지에는 ‘공동육아나눔터’, ‘장난감도서관’ 등을 갖춘 가족문화시설을 건립하고 KTX 파죽지세길을 조성하는 등 도로·공원 정비와 복지시설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옛 징병검사장 자리를 다시 시민들에게 돌려줌으로써 시민들의 복지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했다는 데 자부심을 느껴요. 또한 심각한 주차난 해소를 위해 달서구 구의원 때 달서구에 주차장 4개와 대구시의원 때 주차장 2개를 마련해 편리한 교통 환경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왔습니다. 그리고 주민들 통행에 큰 불편함을 겪었던 죽전역 출구 개설을 위해 국민신문고에 직접 청원을 넣을 정도로 노력했던 일이 기억에 남습니다. 주민들의 복지를 위해 사활을 걸고 뛰었던 것을 주민들이 알아주셨다고 생각해요. 그 외에도 주민들 복지를 위해 가족문화시설을 마련하고 도로공원정비사업을 진행했던 일도 의미가 컸다고 생각합니다. Q. 민원 해결 노하우는 무엇입니까? 이영애 의원님의 의정철학이 궁금합니다. A. 정치는 진정성이 있다면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스스로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 주경야독으로 대학을 다니며 공부하던 초선의원 때나 다선의원으로 경륜을 쌓은 지금이나 언제나 한결같은 마음으로 일해 왔어요(웃음). 이는 가장 가까이에서 제 의정활동을 지지해주고 응원해주었던 아들들, 첫째 경희와 둘째 동희와 했던 약속이었어요. ‘선수가 올라가더라도 항상 한결같은 마음으로 의정활동을 해야 한다’며 저를 다잡아주었던 아들들과 통장일 때부터 저를 지켜봐주고 지지해준 주민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정말 최선을 다해 노력했어요. 이런 노력들이 하나, 둘 쌓여 결국 시민들에게 전해졌다고 생각합니다. 의원직에 연연하기보다 제 자리에서 오늘 제가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 하는 것, 그것이 시민들과의 약속을 지키는 일이라고 봅니다. 저는 항상 민원의 해답은 언제나 현장에 있다고 생각해왔어요. 게으름 부리지 않고 하루, 단 한 시간이라도 민원인들의 얼굴을 마주하고 현장을 살피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진정한 민원해결의 첫 걸음이죠. Q. 끝으로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A. 어려운 경기에 시민들의 살림살이가 더 어려워진 것 같아 걱정이 앞섭니다. 하지만 어려울 때 일수록 ‘할 수 있다’는 희망과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도전할 때 한 뼘 더 성장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어려운 경기에도 굴하지 않고 대구 경제와 사회·문화를 이끌고 있는 자랑스러운 대구시민 여러분. 다가오는 2020년 새해에는 ‘행복한 대구’를 만들기 위해 민·관이 한마음 한뜻으로 노력해 나아가야할 것입니다! [ 학력사항 ] •사천여자중학교 졸업 •사천여자고등학교 졸업 •대구공업대학 복지경영계열 졸업 [ 경력사항 ] •제5, 6, 7대 달서구의회 의원 •제5대 달서구의회 복지환경위원장 •제7대 달서구의회 결산대표 의원 •제7대 달서구의회 윤리위원장 •제7대 후반기 달서구의회 부의장 •성서농협 주부대학 총동창회 회장 •제8대 대구광역시의회 문화복지위원장(현) [1086]
    • 정치
    2019-12-31
  • ‘2019년도 경북 의정봉사 대상’ 경북 지역 유일한 정의당 소속 의원이자 3선 중진의원
    최근 엄정애 경산시의회 의원(정의당, 행정사회위원회)이 경북 시·군의회 의장협의회 주관 ‘2019년도 경북 의정봉사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엄정애 의원은 경북 지역 유일한 정의당 소속 의원이자 3선 중진의원으로 현 정의당 경산시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경산시 종합교통발전위원회, 도시계획위원회 등 풍부한 의정 경험을 바탕으로 의회 발전을 이끌고 있다. 주간인물은 사람을 향하는 따뜻한 정치, 진정성 있는 의정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는 엄정애 의원과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_박미희 기자 Q. 경북지역 유일 정의당 소속 의원, 여성 의원 등 남다른 이력만 봐도 정치인의 삶을 선택하신 데는 남다른 이유가 있을 듯합니다. 의원님이 정계에 입문하게 되신 계기는 무엇입니까? A. 저는 원래 단란한 가정을 이룬 평범한 가정주부이자 워킹맘이었어요. 결혼을 하고 여성학을 접하면서 남성 중심의 가부장적 사회의 부정적 단면들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당연하게 받아드리지 않고 여성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니 세상을 보다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해야 할 일들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민주노동당 당원, 대구여성의 전화 이주여성대책위 위원 등으로 활동하며 사회참여활동을 시작했어요. 그러다 여성들의 삶을 대변하기 위해서 의원이 되어야겠다는 것 보다는 정치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아무 연고가 없는 경산에서 출사표를 던지게 됐습니다. 2006년 당시는 정의당은 물론 여당 의원도 한명도 없던 시절이었어요. 민주노동당으로 연고가 없던 지역에서 여성으로 출마를 한다는 것, 그 자체가 큰 도전이었죠. 하지만 ‘여자도 할 수 있다’는 걸 증명해보이고 싶었습니다. 단체 활동을 통해 얼굴을 알리기보다 일일이 거리의 상점과 공원을 돌며 친숙한 이웃들과 손을 잡고 선거운동을 했어요. 그때 저의 진정성을 알아봐주신 유권자들의 지지와 응원 덕분에 6대 의회에 입성할 수 있었습니다. 당이 아닌 사람을 보고 뽑아주신 유권자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서 ‘책임정치’, ‘소명정치’를 의정철학으로 삼고 최선을 다 해 뛰어왔습니다. Q. 지난 의정활동을 뒤돌아보았을 때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은 무엇입니까? A. 많은 일들 중에서 5년 만에 결실을 맺은 장산도서관(구, 옥곡도서관) 설립이 가장 크게 기억에 남아요. 주민 주도로 설립된 장산도서관은 옥곡지구에서 도서관 건립 추진을 위한 5,000여명의 서명으로 시작된 사업이에요. 1600여명의 학생들이 다니는 옥곡초등학교가 있는 옥곡지구는 젊은 세대들이 거주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문화 복지시설이 부재해서 겪는 불편함이 컸어요. 아이들이 직접 서명에 나설 정도로 도서관 건립에 대한 주민들의 바람이 컸습니다. 광주 기적의 도서관 등 선진지를 견학하고 전문가를 초빙해 제안서를 받는 등 전문성을 더하기 위해 다년간 노력해왔어요. 집행부와 시민들의 공감을 얻은 사업이었지만 예산 편성과 심의과정에서 벽을 넘는데 어려움이 컸어요. 저는 그 지난한 과정에서 ‘의원직을 걸고 도서관을 짓던가, 아니면 단식투쟁으로 죽겠다’는 결단을 내렸어요. 그렇게 2014년 주민들과 언론들이 지켜보는 과정에 관련 예산 심의를 마쳤고, 결국 5년여의 기다림 끝에 50억(건축운영비) 규모의 장산도서관을 설립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작은 도서관 건립운동을 통해 지역구에 작은 도서관과 중간 도서관을 설립했습니다. 시민들과 집행부의 공감대를 통해 경산시의 인구 규모에 비해 턱없이 부족했던 도서관을 늘림으로써 지역사회에 기여했다는 데 긍지를 느껴요. 경산시 의무급식운동본부 공동대표를 맡아 경산 전 지역 무상급식을 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던 일도 뜻 깊지요. 어찌 보면 다양성이 없는 대구, 경북의 정치 토양에서 ‘소수’를 대변하는 제가 이 같은 의정활동을 할 수 있었던 건 시민들과 집행부의 공감대를 얻고 참여를 이끌어낸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Q. 지역의 주요 현안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앞으로 활동 방향에 대해 말씀해주십시오. A. 지역사회의 경제가 날로 어려워지고 있는 실정이에요. 이 같은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소상공인과 기업지원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한다는 게 제 생각이에요. 이를 위해 최근에는 시정 질문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역화폐 도입’ 등 다양한 의제를 제안하고 있습니다. 또한 날로 심각해지는 주차난을 해결하고 녹색교통정책으로의 개편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내년, 주차난 해소와 교통정책 개편을 위한 정부 예산을 얻은 상태이고요. 이를 효율적으로 집행하기 위해 타 시·도의 정책을 벤치마킹하고 연구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주차난을 겪고 있는 시민들의 불편함을 덜고 편리한 교통정책을 마련할 수 있는 토대를 닦고자합니다. 이를 통해 ‘시민이 행복한 경산’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가겠습니다. Q. 끝으로 ‘2019년도 경북 의정봉사 대상’ 수상 소감과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A. 제 마음 한구석에는 늘 사회에서 빛나게 일하고 있지만 보이지 않는 ‘소수’를 ‘주인공’을 내세울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하겠다는 책임감이 있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 건 곁에서 힘이 되어준 동료의원들과 집행부, 그리고 시민들의 성원과 지지가 있었습니다. 수상의 영예를 그분들에게 돌리며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늘 현장에 문제가 있고 그 해답이 있다’는 신념으로 일해 왔습니다. 앞으로도 시민들의 삶의 현장에서 우리의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나가겠습니다. •동아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 졸업 •(전)제6, 7대 경산시의회 의원 •(현)경산시 의무급식운동본부 공동대표 •(현)정의당 경산시위원회 위원장 •(현)도담도담 작은도서관 운영위원회 위원장 •(현)경산시 장애인 자립생활센터 이사 •(현)대한적십자사 경산시 서부지구대 회원 [1085]
    • 정치
    2019-12-20
  • ‘2019 청소년희망대상’ 수상 ! 차세대 주역을 키워내는 따뜻한 마을교육공동체를 준비하다”
    최근 이우완 창원시의원이 ‘2019 청소년희망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청소년희망대상은 대한민국 청소년을 위한 입법, 조례, 정책들을 만들어 청소년의 삶을 바꾸는 데 기여한 국회의원, 광역의원, 기초자치단체장 및 기초의원을 선정해 수여하는 상이다. 이번에 수상의 영예를 안은 이우완 의원은 ‘창원시 청소년 건전육성 및 보호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을 통해 청소년성문화센터 관련 조항을 신설하고 ‘창원시 청소년참여위원회 구성 및 운영조례안’을 대표 발의하고, 5분 발언을 통해 청소년문화의 집 확충과 가정 밖 청소년들을 위한 청소년단기쉼터 마련을 촉구하는 등 청소년 목소리를 전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왔다. 주간인물은 발로 뛰는 의정활동으로 한해를 꽉 채운 이우완 의원을 만나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그간의 노력상을 담았다. _박미희 기자 ‘2019 청소년희망대상’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수상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우선 수상의 영광을 창원시민들과 청소년문제에 앞장선 많은 분들에게 돌립니다. 제가 상은 받지만 이 수상은 제가 아닌 청소년문제와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앞장선 많은 분들을 대신해신 받는 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사람, 이우완을 믿고 지지해준 많은 시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앞으로도 발로 뛰는 의정활동, 현장에서 답을 찾는 의정활동을 펼쳐나가겠습니다. 의원님, 정계에 입문하게 되신 배경은 무엇입니까? A. 경상대학교 재학 당시부터 세상을 보다 좋은 곳으로 변화시키겠다는 생각으로 인문대 학생회장으로 학생운동에 참여했어요. 그러다 본격적으로 창원시 외곽에 위치한 내서읍에서 13년 동안 작은도서관, 마을학교, 주민회, 생협 등 지역 공동체 운동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사회참여활동을 통해 지역의 사정과 주민들의 어려움을 생생히 느껴왔어요. 그러던 중 2015년 경남 무상급식 중단 사태를 통해 현실정치에 뛰어들어 제도권 내에서 변화를 이끌어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 무상급식 중단 사태에 맞서기 위해 주민들이 피켓시위를 하고, 홍준표 도지사 주민소환운동으로 내서읍 학부모들이 조사를 받을 정도로 민심이 불같았어요. 그때 저는 제도권 안에서 다양한 시민들의 목소리를 전하고 지역공동체를 발전시키겠다는 마음으로 정계에 입문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의정활동을 자평해보았을 때, 가장 큰 의미를 부여하는 의정활동이 있다면……. A. 그간 지역공동체 운동을 통해 도서관 운동을 꾸준히 펼쳐왔어요. 작은도서관 경남협의회 공동대표를 맡아 도서관 확충과 운영비 지급을 통한 도서관 활성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습니다. 창원시의 평생학습시설은 98개로 통상 걸어서 10분이면 작은도서관을 갈 수 있을 정도에요. 하지만 창원시로 통합된 마산, 진해 지역에는 아직도 작은도서관의 부재로 교육복지 혜택을 보지 못하는 지역이 많아요. 제 지역구를 넘어 창원시 전체에 작은도서관을 확충해 고른 교육복지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한편 창원시에는 청소년들의 문화공간은 부족한 실정이에요. 우범지대로 가지 않도록 청소년들의 건전한 문화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창원시 청소년 건전육성 및 보호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을 통해 청소년성문화센터 관련 조항을 신설했어요. 특히 학교밖 청소년들이 범죄의 피해자가 되지 않도록 5분 발언을 통해 청소년단기쉼터 마련을 촉구했죠. 또한 ‘창원시 청소년참여위원회 구성 및 운영조례안’을 대표 발의해 유명무실했던 청소년기본법에 법정기구로 지정된 청소년참여위원회가 지방자치에 참여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기도 했어요. 이런 활동들을 통해 청소년들의 지역공동체 안에서 활기차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애쓰고 있어요. 마을공동체가 하나가 되어 다음 세대를 이끌 주역인 청소년들을 건강하게 길러낼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민·관의 뜻을 모으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의원님은 그 동안 ‘마을교육공동체’에 대해 줄곧 주창해오셨는데요. 마을교육공동체가 어떤 유익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A. 어느 순간 지역 교육의 목표는 ‘in 서울’이 된지 오래에요. 지방은 단순히 똑똑한 아이들을 잘 길러내 서울로 보내는 역할만하는 것으로 전락한 현실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지금과 같은 경쟁 중심의 교육문화와 달리 우리 아이들을 마을에서 함께 길러내는 마을교육공동체가 구성된다면 건강한 문화를 지닌 뛰어난 역량을 지닌 인재를 키워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지역에 대한 애착심도 남다를 것이기에, 청년들이 앞장서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설 것이고 활발한 경제활동을 통해 지역 경제 발전에도 기여할 것입니다. 이렇듯 창원시의 교육문화 발전을 위해 마을교육공동체가 새로운 대안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끝으로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A. 사회를 보다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한 학생운동으로 청년기를 보냈고, 지역공동체운동을 통해 주민들의 삶과 지역의 현실을 피부로 느끼는 장년기를 보냈습니다. 작고 소외된 이웃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해 진보정당을 선택했고 의회에서 시민들의 심부름꾼으로 제 역할을 다 하기 위해 뛰고 있습니다. 앞으로 우리 민주당의 가장 왼쪽에 서서 진보적이고 개혁적인 목소리를 내겠습니다. 그리고 밖으로는 저를 지지를 표해준 많은 시민들의 바람과 열망을 저버리지 않도록 배신하지 않는 정치, 시민들의 삶을 우선으로 챙기는 생활정치를 펼쳐나가겠습니다. •경상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졸업 •경상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대학원 석사과정 수료 •전) 남산중학교 교사 •전) 숲속마을도서관 관장• 전) 내서지역 작은도서관협의회 회장 •전) 작은도서관 경남협의회 공동대표 •전) 감천초등학교 운영위원장 •전) 경상남도교육청 학부모교육 강사 •전) 무상급식지키기 내서학부모행동 공동대표 •전) 더불어민주당 마산회원구 디지털소통위원장 •현) 마산아이쿱 소비자생활협동조합 감사 •현) 창원시의회 의원(통합 3대) [1085]
    • 정치
    2019-12-20
  • ‘2019년 대한민국 자치발전 대상’- 기초부문 대상, 통영 최초 여성의원이자 3선 의원
    경남 통영시의회는 기획총무위원회 위원장인 자유한국당 김미옥 의원이 서울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2019년 대한민국 자치발전 대상’에서 기초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그간 사회적 약자나 소수자 등 지역 소외계층 지원을 위한 의정활동과 통영의 문화·관광, 산업 발전과 복지 증진을 위한 조례 제정 및 개정으로 시민 삶의 질 향상과 지방 자치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 주간인물은 통영시 최초 여성의원이자, 3선 의원으로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는 김미옥 의원을 집중 조명했다. _박미희 기자 ‘2019년 대한민국 자치발전 대상’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수상 배경과 간단한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모든 수상의 영광을 그동안 지지해주신 통영시민들에게 돌립니다. 통영시 최초 여성의원으로서 ‘눈 덮인 들판을 걸을 때, 발걸음을 함부로 어지러이 하지 말라, 내가 남긴 이 발걸음이 훗날 누군가의 이정표가 되리라’는 서산대사의 「답설야중거(踏雪野中去)」를 가슴에 새기며 일 해왔습니다. 제가 걸어간 길이 훗날 후배 여성의원들에게는 이정표가 되리라는 사명감으로 의정활동을 해왔어요. 그간 복잡한 이해관계가 얽힌 사안에 있어서도 정치적 신념과 양심에 어긋나지 않는 의정활동을 펼치기 위해서 꿋꿋이 버틴 날도 많았습니다. 그때마다 ‘나 하나 꽃 피어 풀밭이 달라지겠냐고 말하지 말아라’고 노래한 조동하 시인의 「나 하나 꽃 피어」를 가슴에 새기며 흔들리지 않고 달려왔습니다. 저를 믿고 지지해주신 많은 시민들, 특히 지역구인 북신·무전·정량동 주민들과 통영 시민들을 위해 함께 의정활동을 펼쳐온 동료의원들, 그리고 관련 공무원들에게 이 자리를 빌려 감사함을 전합니다. 통영시 최초 여성의원이자, 3선 의원으로 통영시민들에게 뜨거운 지지를 받은 비결은 무엇입니까? A. 여성 비례대표로 제5대 통영시의회에 처음 입성했습니다. 내가 나고 자란 고향 통영 발전을 위해 일하겠다는 진심이 시민들의 마음을 움직였다고 생각해요. 10여년 전만해도 여성이 의원직을 한다는 것 자체가 생소하던 시절이라, 선거운동 중에 명함을 돌리며 인사를 하면 으레 ‘남편이 선거에 나가냐’며 묻고는, 잇따라 ‘여자가 무슨 정치를 하느냐’며 만류하던 어르신들도 많았지요(웃음). 하지만 여성도, 비례대표도 충분히 지역을 위해 역량을 발휘하며 제대로 일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의회에 입성한 후에 ‘모든 민원은 현장에 답이 있다’는 신념으로 발로 뛰는 의정활동을 펼쳐왔어요. 초선의원 시절, 행정사무감사, 예산심의, 조례제정 등 다양한 의정활동에 필요한 전문 지식을 쌓기 위해서 대학 교수님과 전문가들을 직접 찾아가 묻고, 공부하기를 반복했지요. 그런 과정에서 초선 의원으로서는 이례적으로 굵직한 문제들을 해결하며 유권자들의 지지를 얻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7대 때는 6천표 이상을 얻어 여성 최초의 선출직 의원으로 의회에 입성하게 됐어요. 오랫동안 저를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주신 시민들의 마음에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뛰어온 시간들이 있어 오늘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의정활동을 뒤돌아보았을 때, 가장 기억에 남는 의정활동은 무엇입니까? A. 초선의원 때, 충무 운하교가 한쪽으로 기운 편기현상을 시정 질문을 통해서 보수하도록 한 일과 한려해상케이블카 인명구조 체계를 마련하고 안전 강화에 기여한 일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모두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안전에 직결된 중요한 사안이라, 어떤 외압에도 굴하지 않고, 관철시키기 위해 의원직을 걸고 뛰었습니다. 한려해상케이블카 배당금 중 50%를 예치할 것을 건의해 현재 50억 원 가량의 예산을 마련해 신규 사업에 투자할 수 있는 동력을 마련한 것에도 보람을 느낍니다. 그리고 민생과 직결된 도시가스 보급과 노후화된 수도 정비 사업을 위해서 ‘통영시 도시가스 공급사업 보조금 지급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 조례’를 제정해 그 근거를 마련했고, 한국수자원공사와의 극적인 타결을 통해 제한급수 지역으로 불편이 컸던 정량동의 수도 공급 원활화를 이루어냈습니다. 더불어 통영의 향토문화유산을 발굴하고 보존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왔어요. 나라를 지키기 위해 헌신하신 통영의 독립투사들을 발굴하고 조명하기 위해 ‘독립유공자 지원조례’를 제정해 그 근거를 마련했고, 통영의 우수한 문화유산을 보존하기 위해 통합 수장고 마련을 건의해 현재 건립 중에 있습니다. 또한 나전칠기 장인들을 배출하고 이중섭이 머물렀던 ‘경남도립 나전칠기기술원 양성소’와 1920년대, 초기 굴뚝 원형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 건축학적, 미적 가치가 뛰어난 ‘다무라장유양조장(田村醬油釀造場)’ 등의 유서 깊은 근현대 건축물을 보존하고, ‘통영시 향토문화유산 보호 조례’를 제정해 그 근거를 마련하였습니다. 경남도 지자체에서 유일하게 근대문화 유산을 보존하기 위한 조례를 제정하고, 자체 예산으로 근현대건축물을 보존한 노력을 인정받아 최근에는 500억의 정부예산을 얻어내는 쾌거를 거두는데 기여했습니다(웃음). 앞으로의 의정활동 방향과 계획은 무엇입니까? A. 통영의 근대문화유산을 보존하기 위해 이를 조사하고 정리하는 사업에 힘쓰고 있어요. 이 같은 조사와 연구를 바탕으로 삼도수군통제사가 지난 300여 년간 208대에 이르기까지 머무른 통영의 오랜 역사문화유산을 보존하고 발굴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나갈 것입니다. 또한 통영 향토음식의 원형을 밝히고 전수해 관광 상품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어요. 이를 위해서는 향토음식 연구, 복원을 위한 노력과 더불어 향토음식에 대해 아카이브(기록보관소)를 구축해야한다는데 민·관의 뜻을 모으고 있습니다. 끝으로 통영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A. 늘 시민들에게 감사하고, 개인적으로 나고 자란 통영시를 위해서 일할 수 있음을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항상 초심의 마음으로 내 고향, 통영에 대한 자긍심을 갖고 더 열심히 뛰려고 합니다. ‘굳세어라, 미옥아’라는 선거 캐치 플레이를 아직도 기억해주시고 아껴주시는 시민들, 멀리 타지에서 공부하던 자녀분들을 불러서 ‘김미옥을 찍으라’고 응원해주시던 시민들, 유권자들 한분 한분의 소중한 마음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오늘도 큰 일, 작은 일 가리지 않고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통영여자중학교 졸업 •부산남성여자고등학교 졸업 •부산 동아대학교 가정관리학과 졸업 •통영여성팔각회 8대회장 역임 •창원지방법원 통영지원 가사, 민사 조정위원 역임 •통영문화원 이사 역임 •통영시 족구연합회 회장 역임 •통일부 통일교육위원 역임 •통영시 생활체육회 부회장 역임 •제5대 통영시의회 의원 •제7대 통영시의회 의원 •제8대 통영시의회 의원(현) •제8대 통영시의회 기획총무위원회 위원장(현) [1083]
    • 정치
    2019-11-19
  • ‘제7회 우수의정대상 수상’ 발로 뛰는 의정활동, 지역사회 소외된 이웃들과 행복한 세상을 꿈꿔
    비오는 날 우산을 건네는 친근한 이웃집 아저씨처럼, 궂은일에 소주잔을 건네는 친한 친구처럼 도민들의 삶 가까이에서 힘이 되는 의정활동을 펼치는 사람이 있다. 제7회 우수의정대상을 수상한 송오성 경남도의회 의원이 바로 그 주인공. 지역사회 소외된 이웃들을 대변하기 위해 정계에 입문했다는 사람, 사람 사는 세상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지닌 송오성 의원의 의정활동을 담았다. _박미희 기자 Q. 정계에 입문하게 된 배경은 무엇입니까. 의원님의 정치철학을 듣고 싶습니다. A. 저는 엔지니어 출신으로 거제 대기업에 입사하면서 사회생활을 시작했어요. 그 당시에 ‘노동법’이 있는 줄도 모를 정도로 노동현장은 열악했습니다. 열악한 노동자들의 권익을 대변하고 민주화를 부르짖던 故 문익환 목사님의 강연을 듣고, 사회의 진면목에 대해 눈을 뜨기 시작했죠. 그렇게 노동조합을 결성하고 노동자의 권익을 대변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왔습니다. 사회소외계층과 노동자를 대변하기 위한 활동을 하다가, 문득 스스로를 채우고 싶은 생각으로 만학에 뜻을 두고 학업에 정진했습니다. 본격적으로 정치 일선에 나서게 된 건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故 노무현 대통령의 모습에 감동해서였어요. 그를 돕기 위해 지역정가에서 활동을 하다가, 문득 제도권에서 밝은 사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정치에 뜻을 두게 되었습니다. 늘 곁에서 정치적 동반자로 함께 걸어온 아내의 내조와 유권자들의 지지와 성원에 힘입어 정계에 입문하게 되었습니다. 어렵고 소외된 이웃들 편에 서겠다는 초심 그대로, 더 밝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발로 뛰는 의정활동을 펼쳐나가겠습니다. Q. 의정활동을 뒤돌아보았을 때 가장 의미 있다고 생각하는 활동이 있다면……. A. 저는 늘 사회소외계층 편에서 일해야겠다는 생각을 해왔습니다. 노동자, 여성, 노약자들을 위한 다양한 의정활동을 펼쳐왔어요. 그 중 대표적인 것이 석면구제법상의 건강영향조사에 관해 지자체의 지원근거를 마련한 ‘석면안전관리 및 지원에 대한 조례안’ 제정입니다. 석면이 호흡기를 통해 몸에 축적돼 질병으로 나타나기까지 잠복기는 30년 정도로,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이 상당히 큽니다. 노동현장에서 석면에 노출된 노동자와 주민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근거를 마련했다는데 보람을 느껴요. 그리고 농구대 전복으로 인한 중학생 사망사건과 관련해 야외운동기구에 대한 안전규정이 마련되지 않았음을 지적하며 안전상태 전수조사 및 불안전 기구 철거 등을 요구하는 5분 자유발언을 했습니다. 이를 통해 야외운동기구 철저한 안전관리 근거를 마련하도록 노력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법개정이 많은 노동인권기본법, 안전관리기본법, 환경관련법 등 상위법에 근거한 조례와 행정들을 총괄적으로 모니터링 해 법리에 맞게 적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사회소외계층들의 권익을 대변하고 더불어 잘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나갈 것입니다. Q. 지역의 주요 현안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상에 대해 말씀해주십시오. A. 거제의 지역 경제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 합병으로 고용불안과 지역 경제에 심각한 타격이 줄 것입니다. 국가 경제력을 높이기 위한 결정이지만, 조선업을 필두로한 지역 산업 생태계 전반에 미칠 파급력은 엄청날 것입니다. 지역경제에 미칠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서 경남도는 다양한 사회구성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거가대교 통행료 인하를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어요. 전국 유료 도로 중에서 거가대교 요금은 전국에서 제일 비쌉니다. 개통 초기만 해도 기름 값을 비롯한 물류비 절감효과를 기대했지만 사실상 비싼 통행료 때문에 제대로 된 효과를 거두고 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요금이 비싼 이유는 운영사와 약 2.3% 금리가 높게 책정됐고, 연간 100억 원 정도가 낭비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이 돈이면 현재 통행료의 약 12%를 낮출 수가 있습니다. 경남도는 부산시와 통행료 인하를 위한 노력을 계속해왔고, 그 결과 1단계로 오는 9월부터 특대형 차는 3만원에서 2만 5000원, 대형차는 2만 5000원에서 2만원으로 인하하는 성과를 거두었어요. 연말까지 추가 인하방안에 대한 용역이 끝나면 장기적인 인하 방안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통행료 인하로 통행량 30%이 증가하면 지역 경제에 활력이 될 것입니다. 장차 거제에 남부내륙철도 ‘KTX사곡역’(예정)까지 들어서게 되면 서울까지 2시간대에 이동할 수 있고, 국도5호선 연장(안) 마산-거제-한산도-통영 간 도로건설공사가 실현되면 한산도와 통영~거제 남부권역을 잇는 물류, 교통의 중심지로 떠오를 것입니다. 우수한 교통인프라를 바탕으로 제조업 중심에서 고도화된 사업화로 지역경제 지도를 변화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최적의 해양성 난대기후 자연환경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면 자연관광 도시로 새롭게 성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관광인프라 구축을 위해 경남도는 국립난대수목원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Q. 끝으로 도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A. 정치인들 중에 유권자들이 먼저 해달라고 해서 출마한 사람은 없어요. 선거를 치를 때 ‘모두 잘 하겠다’며 유권자들에게 고개를 숙여 얻은 자리가 의원직이에요. 기성 정치인들의 권위의식을 벗고 공복으로서 유권자들의 권익을 대변하겠다는 초심을 지켜나가겠습니다. 도민들이 행복한 경남도가 될 수 있도록, 진정성 있는 의정활동을 펼쳐나가겠습니다!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경영학전공 (경영학 석사) •(전) 거제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집행위원장 •(현) (주)웰리브 수석부장 •제11대 경상남도의회 의원 •경남도의회 지속가능발전연구회 회장 [1077]
    • 정치
    2019-08-19
  • 박인서 울산광역시 남구의원 - '지방의정봉사상', '울산풀뿌리주민연대 우수의원' 주민생활 밀착형 사업, 시대상에 맞는 의정활동으로 주목
    주민생활 밀착형 의정활동으로 지역 정가에 신선한 활력이 되고 있는 사람이 있다. 최근 지방의정봉사상, 울산풀뿌리주민연대 우수의원 선정 등으로 우수한 의정활동의 공로를 인정받은 박인서 의원이 그 주인공이다. 주간인물은 주민들과 함께 소통하며 밝은 남구의 내일을 열어가는 박인서 의원과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_박미희 기자 Q. 지방의정봉사상, 울산풀뿌리주민연대 우수의원 선정 등의 영예를 안으셨습니다. 간단한 수상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모든 수상의 영예를 주민들에게 돌립니다. 의정활동은 결코 혼자서 잘 한다고 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에요. 의정성과는 민원현장에서 주민들의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함께 노력한 의회 관계자분들과 공무원분들이 있기에 가능한 결과입니다. 무엇보다 저의 이런 의정활동을 믿고 지지해준 주민들의 성원과 애정이 있기에 오늘의 자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주민의 대변자로서, 시민들의 공복으로서 의원의 본연의 역할을 잊지 않고 주민들과 함께 하는 의정활동을 펼쳐나가겠습니다. Q. 정계에 입문하게 된 배경은 무엇입니까? 의원님의 의정철학을 듣고 싶습니다. A. 저는 평범한 가정주부, 또 어린이집을 운영하는 보육인으로서 살아왔어요. 저출산과 열악한 교육 현실에 처한 보육인들을 대변하기 위해서 사회참여활동을 하게 됐습니다. 어린이집을 운영할 때부터 학부모들에게 정치를 해보는 게 어떻느냐라는 권유를 받을 정도로 조직을 운영하는데 역량을 발휘해왔어요. 그러다 점차 열악한 복지, 교육 분야의 현실에 눈을 뜨게 됐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보다 건강하고 행복한 사회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밑거름이 되고 싶다는 생각에서 정치에 뜻을 두게 됐어요. 재단법인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울산시민연대, 울산 환경운동연합 회원,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등에서 활동하면서 지역사회와 시대상을 보는 보다 넓은 시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울산광역시당 여성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지난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비례대표로 정계에 입문하게 되었습니다. ‘여성도, 비례대표도 누구보다 잘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겠다는 신념으로 발로 뛰는 의정활동을 하고 펼치고 있어요. 주민들 가까이에서 남구를 보다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한 의정활동을 계속해나가고 싶습니다. Q. 주민들이 생활에서 겪는 다양한 불편함을 개선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셨습니다. 민원 해결의 대표 사례와 민원 해결을 위한 의원님의 의정철학에 대해 말씀해주십시오. A. 의회 관계자 분들은 우스갯 소리로 저보고 ‘민원을 찾아간다’고 말해요. 민원인의 요청이 있기 전에 지역의 문제와 주민들의 불편함을 먼저 찾아보는 편입니다. 차를 몰고 가다가도 우범지역이 될 가능성이 있는 곳을 보면 먼저 관련 부처에 전화를 해 사실 확인부터 해요. 이렇게 시작된 것이 선암호수공원 내 무지개놀이공원 정비사업이에요. 우범지역이 될 수 있는 공원정비와 동네 소공원 조성, 리모델링 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서류상 도로로 등록되어 있지만 사실상 그 기능을 상실해 25년간 방치된 길을 재정비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삼산초등학교와 세양청구아파트의 사이에 놓인 그 길을 재정비해 아이들이 안전하게 통행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했습니다. 지금은 매달 마지막 주 토요일에 ‘골목장터 프리마켓’을 열어 주민들이 소통할 수 있는 화합의 장을 마련했어요. 이외에도 강변로 횡단보도 조성, 남구 현수막 거치대 개선 등 주민들의 삶에 밀접한 사안들을 해결할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낍니다. 민원인의 요구에 따라 민원을 해결하기 앞서 내가 먼저 주민들의 삶을 살펴보고, 지역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고심하는 일, 그것이 진정한 민원 해결의 첫 걸음이라고 생각합니다. Q. . 지역의 주요현안은 무엇이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까? A. 가장 큰 현안은 민생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서민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허리 펴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우선이에요. 최근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중소기업, 소상공인 지원강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발표했습니다. 남구가 마련한 기금 중에서 적립 금액을 초과해 마련된 기금은 그 금액을 세입으로 충당해 중소기업, 소상공인 지원예산으로 쓰자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경력단절 여성들의 경제활동 지원을 위해 시 매칭사업으로 마을공동체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내년 본격적인 예산 편성이 이뤄지면 마을공동체사업의 추진에 탄력을 받아 경력단절 여성들의 경제활동 지원과 사회적 기업 육성의 토대가 될 것입니다. 또한 공동주택 단위로 공동보육시설을 마련해 육아문제를 해결해 여성의 사회진출을 돕기 위해 노력할 계획입니다. ‘선진 남구’라는 이름에 걸맞게 남구가 서민경제 활성화를 위한 생활정책을 내놓을 때, 비로소 울산시의 내일이 밝아질 수 있을 것입니다. Q. . 끝으로 주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A. 주민들의 성원과 지지가 제가 일할 수 있는 원동력입니다. 그간 보여주셨던 주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서 저는 제 자리에서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여성도, 비례대표도 잘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겠다는 다짐으로 시작한 의정활동. 주민들 생활 밀착형 사업과 시대상에 부합한 의정활동을 통해 좋은 의정성과로 성원에 보답하겠습니다. •동원과학기술대학교 졸업 •더불어민주당 울산광역시당 여성위원회 위원장(현) •사단법인 사회복지사협회 회원(현) •(사)전국야학협의회 울산남부 교육센터 산하 / 성인 문해교육센터 울산푸른학교 후원회 이사(현) •울산 남구 세양청구마을아파트 부녀회 회장(현) •울산 남구 새마을 삼산동부녀회 회원(현) •재단법인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후원(현) •울산시민연대 회원(현) •울산 환경운동연합 회원(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후원(현) •19대 대선 울산시당 국민주권선대위원회 여성위원회 회장(전) •어린이집 원장(전) •울산 남구 가정어린이집 연합회 감사(전) [1074]
    • 정치
    2019-07-05
  • ‘2019년 경주상공대상 수상’ “농민의 얼굴에 웃음꽃 가득, 소상공인들이 기(氣) 펼칠 수 있는 경주를 만들어가겠습니다!” - 장동호 경주시의회 경제도시위원장
    장동호 경주시의회 의원이 경주상공회의소에서 수여하는 ‘2019년 경주상공대상’을 수상했다. 경주상공대상은 2018년 한 해 동안 경주지역 경제와 상공업 발전에 공로가 큰 우수기업인들과 유공자들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재선의원으로서 제7대 후반기 경제도시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하고 현재 경제도시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장동호 의원은 농촌의 사회적 약자를 위해 직접 현장을 찾아다니는 현장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_박미희 기자 가정의 달, 5월을 맞이해 관내 행사 참여로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장동호 의원을 경주시의회 의원실에서 만났다. 장 의원의 지역구인 아 선거구(건천읍, 산내면, 서면, 내남면)는 경주시 면적의 1/4을 차지할 정도로 넓은 농촌지역이다. 경주 서면이 고향인 장 의원은 농업경영인으로 출신으로 서면 이장협의회 회장을 역임했고,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농민을 대표해 제7대 경주시의회에 입성했다. 장 의원은 농촌지역 경제 발전과 소외계층 복리증진을 위해 발로 뛰는 현장 의정활동을 펼쳤고 지난 6.13 선거에서 최다득표(39%)로 재선에 성공했다. 정계에 입문하게 된 배경은 무엇입니까? 경주는 문화관광의 도시로 유명하지만 실로 경주는 경북 제일의 농업도시입니다. 경주의 농업인구는 5만여 명이고 연 매출은 약 1조 260억원으로 지역경제에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요. 또한 축산 분야에 있어서도 경북 최대의 한우 사육 지역으로 ‘천년한우’의 브랜드 가치는 큽니다. 이렇듯 경주는 경북 제일의 농업도시임에도 불구하고 고령화에 따른 인력부족, 농업부담 증가 등의 어려움으로 농업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제가 나고 자란 고향, 경주의 발전을 위해서는 반드시 농업 경쟁력을 높혀야한다는 생각으로 정계에 입문하게 됐습니다. 지난 6.13 선거에서 최다득표로 재선에 성공한 비결은 무엇입니까? 발로 뛰는 의정활동을 통해 삶의 현장에서 시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민원인들이 불편해하지 않도록 민원을 접수하고 3일 내에는 꼭 회신을 줄 수 있도록 처리를 해왔어요. 민원해결을 위해 국장부터 만나기보다는 먼저 담당 주무관을 만나 제가 직접 부탁을 했죠. 적극적인 소통으로 관련 부처의 협조를 얻기가 수월했습니다. 이렇게 현장에서 시민들을 만나 어려운 속사정을 듣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밤낮없이 뛰었던 ‘진심’을 시민들이 알아주셨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의정활동을 뒤돌아보았을 때 보람을 느끼는 부분은 무엇입니까? 그동안 농민들과 사회 소외계층의 민의를 대변하기 위해 노력해왔어요. 농민인구는 약 5만여 명에 이르는데, 시의원들 중에서 농민 출신은 유일하게 저 하나 뿐입니다. 그러니 그동안 농축산업 관련한 정책과 예산 마련이 미비했던 것이 현실입니다. 경주시의 농축산 산업 발전을 위해서 예산 증액과 관련 조례 제정을 위해 힘써왔어요. 실례로 ‘농림축산해양국’ 신설에 힘을 보태 체계적인 정책 마련, 지원 사업, 예산 집행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습니다. 그리고 인근 포항, 안동에 비해 저조했던 육묘상토, 육묘처리사업에 관한 보조혜택을 (기존 60%에서 100%로) 상향 조정해 농가가 실질적인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건천읍에 작목반 4개를 구성해 재배기술 향상시키고 농업 경쟁력을 높였습니다. 이외에도 불필요한 행사, 축제 예산을 과감히 삭감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농축산업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예산을 마련해 예산의 효율성을 높였습니다. 지역의 주요현안과 이를 위한 해결책은 무엇입니까? 가장 큰 현안은 ‘신경주역세권 지역개발사업’의 조속한 준공입니다. 현재 건천읍 화천리에 2022년 완공을 목표로 KTX 신경주역이 들어설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14,000여명 수용할 수 있는 주거, 상업 공공시설을 포함한 복합 신도시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현재 문화재 시굴 조사 착수 중에 있고 2022년에 역세권개발사업이 준공된다면 경주 경제 발전을 이끄는 새로운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민·관이 합심하여 2022년 신경주역세권 개발사업의 조속한 준공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경주시 발전을 위해서는 어떤 변화의 움직임이 있어야한다고 생각하십니까? 경주는 문화관광의 도시로 한해 경주를 찾는 관광객 수가 약 1,300만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문화관광도시로서의 경주의 위상만큼이나 농업도시로서의 경주의 잠재력은 큽니다. 일례로 경주는 경북 최대의 한우 산지로 우수한 품질의 한우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홍보 부족으로 경주시 브랜드인 ‘천년한우’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안타까운 현실이에요. 경주를 찾는 많은 관광객들에게 천년한우의 우수성을 알리고, 선진 축산산업 발전을 위한 시 차원의 투자가 이뤄진다면 지역 경제를 이끄는 견인차로 역할을 할 것입니다. 더불어 귀농, 귀어를 꿈꾸는 유입 인구가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정책적 토대를 마련하고, 농축산 어업의 경쟁력을 확보한다면 경주시의 새로운 신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끝으로 경주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경주상공 대상의 영광을 시민들에게 돌립니다. 시민들의 공복(公僕)으로서 경주 발전을 위해 일할 수 있음을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서민 경제가 어려운 이때에 시민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가득할 수 있도록 행복한 경주, 소상공인들이 기를 펼 수 있는 힘찬 경주를 만들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경북대학교 농업최고경영자과정 1년 수료 •경주시 서면 농업경영인회 회장 역임 •경주시 농업경영인회 사무국장 역임 •서면발전협의회 회장 역임 •서면파출소 생활안전협의회 부회장 •경주시체육회 이사 •자유한국당 경주시 희망포럼 부회장 역임 •서면 이장협의회 회장 역임 •경주시 이통장협의회 감사 역임 [1071]
    • 정치
    2019-05-22
  • 지방의정봉사대상 수상! 3선의원의 경륜, 우수한 의정활동으로 ‘동인동 1번지, 대구중구’의 발전 이끌어 - 오상석 대구광역시 중구의회 의장
    최근 대구 중구의회 오상석 의장은 지난 21일 대전시 라도무스아트센터에서 열린 전국시군자치구의회 의장협의회 정기총회에서 제11회 지방의정봉사대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전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가 주최하며 전국 기초 지방의회를 대상으로 투철한 사명감과 봉사정신을 갖고 지역사회 발전에 힘써온 지방의원을 선정해 수여한다. 3선의원의 경륜을 바탕으로 대구광역시 중구의회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오성석 의원과 마주했다. _박미희 기자 Q. 지방의정봉사대상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간단한 수상소감과 배경에 대해 말씀해주십시오. A. 무거운 상을 수상하게 되어 어깨가 무겁습니다. 구민들이 앞으로 더 잘하라는 뜻으로 주신 상으로 여깁니다. 3선의원의 경륜과 경험을 바탕으로 대구 중구의회 발전을 위해 기여하고 싶습니다. 더불어 민생을 살피는 의정활동, 낮은 자세로 구민들과 소통하는 열린 의정활동을 펼쳐나가겠습니다. Q. 지역의 주요현안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상에 대해 말씀해주십시오. A. 대구 중구의 주요현안으로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대구시 신청사 현위치 설립이 가장 큰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지난해 북성로 일원과 동산동, 약령시 일원이 국토교통부 2018년 도시 재생 뉴딜 사업에 선정됐습니다. 도시재생뉴딜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현대와 과거가 공존하는 매력적인 도시로 거듭나는데 집행부와 의회가 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또한 현재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는 대구시 신청사 현위치 설립을 위해서 대구 중구의회는 사활을 걸고 뛰고 있어요. 시청 확장에 따른 부지 확보를 충분히 할 수 있기 때문에 신청사를 이전해야할 타당한 이유는 없습니다. 시청 확장을 위해 투입되는 비용을 고려해도 현 위치를 유지하는 것이 합리적이죠. 시청 청사는 대중교통이 근접한 교통의 요충지며 중구 외에 하루 100만 명 이상의 시민들이 다녀갈 수 있는 장소를 찾기란 어렵습니다. 대구시민 누구나 ‘대구의 중심, 동인동 1번지’하면 당연히 시청을 떠올립니다. 시청 청사가 지어진 1949년 이후 지금까지 지켜온 70년의 세월과 역사성을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됩니다. 구민들의 생존권이 달려있는 사안인 만큼 대구중구의회는 ‘대구시 신청사 현위치 건립추진위원회’를 발족하고 ‘대구시 신청사 현위치 설립’ 결의안을 대구시에 발의한 상태입니다. 앞으로 중구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시민 공감대를 형성해 대구시 신청사 현위치 건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Q. 의회 발전을 위해 어떤 변화의 움직임이 있어야한다고 생각하십니까? A. 저는 의회와 집행부가 수레바퀴의 두 축이라고 생각합니다. 지역발전이라는 대의를 향해 집행부와 의회가 같은 길을 가면 뜻을 이룰 수 있지만, 그 길을 이탈하게 되면 본래의 기능을 잃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협치’라는 길을 걷기 위해 소통과 화합의 정신으로 적절한 합의와 올바른 견제를 이뤄야합니다. 당적을 떠나서 의회발전을 위해 의원님들 한분 한분과 소통하며 의회발전을 위한 뜻을 모우겠습니다. 이를 통해 지역사회 발전을 이끄는 의회, 구민들의 민생을 살피는 의회의 본연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Q. 민원을 해결하는 의원님만의 자세는 무엇입니까? 구민들과 소통하는 방식에 대해 말씀해주십시오. A. ‘민원 자체를 즐겨라!’ 제가 평소 의정활동을 하며 가슴속에 새기는 말입니다. 구민들의 심부름꾼으로 구민을 대변하는 자리에 있기에 구민들의 어려움을 누구보다 먼저 들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구민들의 편에 서서 그 어려움을 해결해주었을 때 느끼는 보람이 큽니다. 구민들의 지지와 성원이 있어 30대 초반 의원 생활을 시작해 3선 의원으로 지금까지 지역을 위해 일할 수 있었습니다. 보다 낮은 자세로 구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구민들의 삶 가까이에서 민생의 어려움을 보고 듣겠습니다. 구민 행복을 실현하는 의회, 열린 의회를 만들어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Q. 2019 기해년(己亥年)을 맞이해 구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A. 존경하는 구민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성원에 힘입어 올 한해도 발로 뛰는 의정활동을 펼쳐나가겠습니다. 지역의 주요현안인 대구시 신청사 현위치 설립과 도시재생뉴딜사업의 성공을 위해 의회와 집행부가 한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뛰겠습니다. 이를 통해 구민행복을 실현하는 대구중구의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성숙한 풀뿌리 민주주의 발전과 의회 발전을 위해 구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이를 통해 구민과 함께 소통하는 대구중구의회가 되도록 올 한해 최선을 다 해 뛰겠습니다! [1064]
    • 정치
    2019-01-31

경제 검색결과

  • 50년, 직물·편물용 원사 전문기업! 따뜻한 나눔으로 ESG 경영 실천 - 변상기 ㈜성림섬유 대표이사 / 현대모직주식회사 대표이사 / 한국모방협회 회장
    최근 ㈜성림섬유는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방문해 이웃사랑성금 1,000만 원을 전달했다. 직물·편물용 원사 전문기업인 ㈜성림섬유는 부산의 어려운 이웃이 따뜻한 연초를 보내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희망2024나눔캠페인’에 동참했다. 이날 기탁한 성금은 저소득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 월동난방비로 전액 지원한다. 이번 기탁에 대해 변상기 대표이사는 “힘들고 외로운 소외된 이웃이 조금이나마 포근한 겨울을 보내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부를 하게 됐다”라며 “오늘을 시작으로 우리 기업이 지역사회에 도움이 될 방법을 고민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주간인물은 2024년 갑진년(甲辰年) 새해, 따뜻한 나눔으로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는 ㈜성림섬유의 이야기를 담았다. _박미희 기자 ㈜성림섬유는 50년간 소모 방적 사기술을 축적하면서 직물 · 편물용 원사를 공급해온 기업이다. 2001년 성림 일라이트론 상표 등록을 했고 2003년 ISO 9001 인증을 받았으며 2020에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 지속적인 설비 투자와 끊임없는 기술 개발을 통해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2019년,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준소모 설비(오프너, 소면기, 연조기 등)을 도입해 편사, 직사, 면사 등 시장 환경변화에 따른 제품 다양화를 꾀했다. 직물 의류용 원사, 기능성 원사, 복합 소재 원사, 산업 자재용 원사 등이 주력 상품이다. 경남 양산 충렬로에 ㈜성림섬유와 현대모직 주식회사를, 양산 유산공단5길에 성림무역㈜을 양산 상북중앙로에 성림보세창고㈜를 두고 있으며 서울 강남구에 스타우드㈜를 두고 있다. 18년간 경영에 참여해온 ㈜킹텍스를 매각하고 올해 초, 업계 선도기업 ‘신한모방’을 인수해 국내 최고의 모 방적 기술을 체화하며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1975년, 창업주 변규학 회장이 섬유 도소매업체인 ‘성림상사’를 설립했고 지금의 ㈜성림섬유로 이어졌다. 자수형가형 CEO인 변규학 회장은 한국 섬유산업의 발전과 함께한 산증인이다. 7~80년대, 섬유를 중심으로 한 경공업은 한국 경제발전을 이끌었고 1세대 섬유인, 변규학 회장은 기술 국산화와 신(新)기술 개발에 매진해 산업 발전에 기여했다. 이런 공로로 ‘2021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기도 했다. 이렇듯 섬유산업은 산업에 있어서 없어선 안 될 뿌리산업이다. 경제발전의 선봉에 서 있는 자동차, 조선, 반도체, 디스플레이 산업 등이 고속 성장을 할 수 있는 이유도 뿌리산업이 든든히 버텨준 까닭이다. 하지만 한국 섬유산업은 상대적으로 풍부하고 값싼 노동력이 있는 중국, 인도 등에 밀려 가격 경쟁력을 잃고 점점 사양화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이런 어려움 속에서 변규학 회장은 뚝심 있는 한우물 경영으로 백년기업의 기틀을 다졌고 현재 그의 뒤를 이어 장남, 변상기 대표이사가 가업을 잇고 있다. 변상기 대표이사는 미국 보스턴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금융업에 종사하며 사회경험을 쌓았고 10년간, 레미콘·아스콘 제조기업을 경영하며 사업가로서의 역량을 인정받았다. 2015년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래로 50년간 쌓아온 소모 방적 사기술을 계승, 발전하고 있다. “처음에 가업을 잇겠다고 할 때, 아버지께서는 걱정이 크셨어요. 평생을 바쳐 일군 사업체지만 섬유산업 자체가 사양산업이 되다 보니, 걱정이 앞서셨겠죠. 하지만 아버지의 청춘을 바친 기업, 수십 년간 쌓아온 소모 방적 사기술을 이대로 포기할 순 없었습니다. ‘섬유인으로서 한국의 뿌리기술인 섬유산업의 명맥을 이어가야 한다’라는 일종의 책임감도 느꼈습니다. 그렇게 2015년 가업 승계를 한 이후로 변화하는 시대상에 맞춰 새로운 도전과 혁신을 추구해나갔습니다.” ‘섬유산업=사양산업’이라는 생각은 이제 편견일 수 있다. 섬유산업을 미래산업으로 키워가기 위해서는 섬유를 바라보는 편견부터 깨트려야 하는 시점이다. 옷에 국한되지 않고 지금 섬유는 모든 산업에 걸쳐 첨단 소재로 쓰이고 있다. 그는 기존의 고정관념을 깨고 신(新)규격 개발과 신(新)기술 개발에 기업의 핵심역량을 모았다. “그동안 군납용 양발사가 매출의 70%가량을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대표이사로 취임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갑자기 수주가 줄면서 새로운 활로를 모색해야 했죠. 무엇보다 변화하는 시대상에 맞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새로운 변화가 필요했습니다. 그렇게 신(新)규격, 신(新)기술 개발에 매진해 기업의 역량을 집중했어요. 기업부설연구소를 두고 적극적인 R&D 투자를 했고 임직원들이 한마음으로 노력한 결과,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었습니다.” 대표적으로 소방복·안전복에 사용되는 특수원사, 군납용 모·면 양발사, 각종 니트용 편사, 항공용 시트지 원사, 차량용 시트지 원사, 건축자재용 탄소섬유내진보강용 그리드 직물, 산업용 흡차음재 소재 개발 등이 있다. 동종업계 대비 갖고 있는 기업의 경쟁력은 무엇일까? 이 질문에 변상기 대표이사는 남다른 자부심을 나타냈다. “국내 방적 업계의 기술력은 어느 정도 평준화돼 있습니다. 국내 업체들의 품질 수준을 가름하는 것은 결국 ‘원료 품질’과 ‘공정관리’에 있죠. 이 때문에 좋은 원료를 수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철저한 공정관리로 품질향상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또한, 섬유 소재 개발을 통해 특수 소재 섬유 생산을 추진하고 있어요. 아라미드 섬유를 비롯해 고기능성 산업용 섬유 소재를 기반으로 방적사 및 기능성 원단 등 섬유 소재 제조에 관한 전문적인 기술 노하우를 갖고 있습니다. 군용 섬유제품과 소방용 원사·원단을 개발해 사업화를 진행하고 있어요. 환경 보호를 위해 리사이클 섬유를 적용한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 기업은 제조기술과 관련해 다수의 특허를 출원, 독보적인 기술력을 인증받았다. 자체 상표 출원한 상태이며 ISO 9001, FSC 인증, GRS 인증, 이노비즈 등을 받았다. 그가 경영에 있어 가장 강조하는 것은 단연 ‘품질’이다. 올해 초, 업계 선도기업을 인수한 것도 기술 고도화를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섬유제조는 단순한 제조업과 달리 변수도 많고 까다롭고 예민한 공정을 많이 거쳐야 합니다. 그중에서 특히 소모 방적은 가장 까다롭고 어려운 작업이죠. 아무리 철저한 공정관리를 통해 제품을 생산하더라도 옷을 짓기 전에는 그 품질을 쉽사리 가늠할 수 없습니다. 원료에 작은 하자라도 있으면 이는 불량으로 이어지고 생산된 옷 전체를 배상할 때도 있습니다. 그러니만큼 ‘품질 경영’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번 인수로 선도기업의 소모사(모, 울, 아크릴 혼방사(방적)) 제조기술을 체화하고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이 기업은 적극적인 사회공헌 활동으로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이번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이웃돕기 성금 기탁을 시작으로 꾸준한 나눔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섬유산업에 대해 애정이 각별한 그는 작년 초, 한국모방협회 회장으로 취임해 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호암 故 이병철 회장이 설립한 한국모방협회는 반세기, 한국 섬유산업 발전과 함께 해왔다. “한국모방협회는 한국 섬유산업의 어제와 오늘을 함께 해온 협회입니다. 섬유산업의 쇠퇴로 지금은 회원사도 줄고 예전과 같은 위상은 아니지만, 1세대 섬유인들과 한국 섬유산업의 발전을 이끈 유수의 기업들과 함께하는 협회입니다. 회장으로 앞으로 회원 확충과 협회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섬유산업 발전에 조금이나마 기여하고 싶어요.” 섬유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어떤 변화가 있어야 하냐는 질문에 그는 “반세기 섬유제조 기술을 계승, 발전하고 세계적인 산업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정부의 현실적인 지원책이 마련돼야 한다”라며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전했다. “소모 방적사 업체는 전국에 10개 남짓할 정도예요. 그중에서 실제로 설비를 둘려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는 더 적습니다. 그나마 운영하던 기업의 사업주분들도 연세가 많아져 일선에서 물러서는 추세입니다. 경영환경의 변화, 가업 승계의 어려움으로 업계는 쇠퇴일로를 걷고 있어요. 값싸고 풍부한 노동력이 있는 중국, 인도 시장에 밀려 국내 업체는 설 자리를 잃고 있어요. 이렇듯 해외 의존도가 높아지게 되면 이는 곧 산업안보를 위협하게 될 것입니다. 국내 기업이 자생할 수 있도록 정부의 현실적인 지원책이 필요할 때입니다. 예를 들어 미국처럼 군복, 소방복, 안전복에 쓰이는 원사, 원단, 봉제에 관해서는 국내 기업 제품을 사용한다는 정책이 마련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런 현실적 정책으로 업체의 숨통을 틔워준다면 신제품, 신기술 개발로 눈을 돌릴 여유가 생길 것입니다. 이는 산업 전반의 기술력 향상으로 이어질 것이며 세계적인 산업 경쟁력을 갖추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반도체와 방위산업이 세계적인 수준에 와 있다고 하는데, 섬유제조업도 그에 미칠 수 있도록 정부의 현실적인 지원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섬유제조업계에서 보기 드문 젊은 CEO인 변상기 대표이사는 성공적인 가업 승계의 모델이 되는 사람이다. 그는 전국을 다니며 1년을 하루처럼 열심히 일한다. 뚝심 있는 한우물 경영을 해온 선대의 경영철학을 계승하고 변화하는 시대상에 발맞춰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있는 것. “앞으로 백년기업을 만드는 것이 꿈입니다. 섬유인으로서 한국의 뿌리기술인 섬유산업의 명맥을 잇고 계승, 발전한다는 사명감으로 앞으로도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오랫동안 저희를 믿고 맡겨주시는 거래처와 헌신적으로 일하는 직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1158] [ 회사연혁 ] •1975 성림상사 창립 •1981 성림섬유공업사 설립 (준소모방 설치 및 가동) •1983 대진산업사 인수, 합/연사기 설치 가동 •1984 성림산업사 인수 및 합병 •1990 금하섬유공업㈜ 인수 •1993 주식회사 성림섬유 법인 전환 •2001 성림일라이트론 운모섬유 개발, 성림일라이트론 상표 등록 •2003 품질경영시스템 인증 ISO 9001 획득 •2007 (주)킹텍스 인수, STAR SILK 상표 등록 •2008 유망중소기업 선정(기업은행) •2015 변상기 대표이사 취임, 태광산업 정방기 5대 인수 (現 8,092추) •2017 연구개발전담부서 인정 •2020 기업부설연구소 설립 •2022 현대모직(주) 인수, 이노비즈 인증 •2023 (주)킹텍스 매각 •2024 신한모방(주) 인수
    • 경제
    2024-03-11
  • 해상폐기물로 몸살 앓는 우리 바다를 지키는 사람! 연이은 선행으로 화제 - 조정호 ㈜청호해상개발 대표이사
    최근 ㈜청호해상개발(대표 조정호)는 통영시를 찾아 인재육성기금 500만 원을 기탁했다. 부산 중구 자갈치에 있는 ㈜청호해상개발은 2009년에 설립한 해상폐기물 수거·운반업체다. 바다와 주변해역, 연안어장, EEZ 등 연근해 바다에 침적된 해양폐기물 수거 및 어장 정화·정비를 통해 해양 오염 개선과 어업생산 기반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재부한산도향인회 회장을 역임한 조정호 대표이사는 한산발전포럼 회장, 재단법인 재승당보전회 이사장으로 활동하며 지역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2023년, 첫 고향사랑기부금 기부자로 개인 연간 상한액인 500만 원을 통영시에 기탁하기도 했다. 주간인물은 전후 세대, 가난을 딛고 성공한 실업가로 고향 사랑과 이웃 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조정호 대표이사의 이야기를 담았다. _박미희 기자 조정호 대표이사는 전형적인 자수성가형 CEO다. 그의 고향은 경남 통영 한산도. 4대에 이어 200여 년간 뿌리를 내리고 산 함안조씨 32대손인 그는 3남 2녀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어려서부터 호방한 성품과 명석한 머리로 두각을 나타낸 그는 통영상고(현, 부산 동원고)를 졸업하고 1974년 열아홉의 나이로 출향해 부산 남포동에서 농산물 경매사로 사회 첫발을 디뎠다. 스물다섯이 되던 1979년, 농산물 위탁업체인 경화상회를 설립했고 같은 해 아내, 김선애 씨와 결혼해 슬하에 아들, 딸(용수, 혜선)을 둔 단란한 가정을 이뤘다. 젊은 실업가로 승승장구하던 그는 1992년, 거영유업을 설립해 새로운 영역에 도전했다. “제 고향은 통영 한산도에요. 모두가 가난하던 시절, 주민들은 한산도에서 나는 농산물을 부산으로 가져다 팔았죠. 그래서 자연스럽게 농산물 경매사란 직업을 알게 됐고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출향해 부산에서 농산물 경매사로 사회생활을 시작했어요. 상고를 나와 주산과 부기에도 뛰어났고 일찍이 이재(理財)를 깨쳐 ‘적은 돈이 모여 훗날 큰돈이 된다’라는 이치를 알고 있었죠. 그때부터 봉급을 받으면 쓰지 않고 모았어요. 그렇게 수년간 근검절약한 돈을 모아 사업 밑천을 마련했어요. 스물다섯에 첫 사업을 시작한 이후로 신용을 밑천으로 사업을 키워왔어요. 청년 시절부터 지금까지 40여 년을 줄곧 사업가로 살아왔습니다. 사업을 하며 큰돈도 벌기도 하고 여러 번 인생의 고비를 넘기기도 했지만, 그때마다 ‘돈을 좇지 말고, 돈이 나를 따라오게 하라’는 철학으로 사업을 해왔습니다.” 2009년에 해상폐기물 수거·운반업체인 ㈜청호해상개발을 설립,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청호해상개발은 바다와 주변해역, 연안어장, EEZ 등 연근해 바다에 침적된 해양폐기물 수거 및 어장 정화·정비를 통해 해양 오염 개선과 어업생산 기반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우리 바다와 수산 자원을 보호한다’라는 사명감으로 일하고 있다. “섬사람이다 보니, 바다가 친숙했어요. 해상폐기물로 몸살을 앓고 있는 바다를 보면서 해상폐기물 수거 산업의 중요성을 깨닫고 창업에 도전했어요. 지금도 원활한 해상폐기물 수거가 이뤄질 수 있도록 각계각층의 전문가들과 교류하며 직접 현장을 다녀요. 무엇보다 우리 바다와 수산 자원을 보호한다는 사명감을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2022년 이충무공 향사 봉행식 해상폐기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우리 바다의 현주소는 어떨까? 해상폐기물 수거 현장에 직접 나가 일을 진두지휘하는 그가 말하는 바다의 모습은 참혹할 정도다. “사진을 보면 바다에서 건진 해상폐기물이 새까맣게 썩어있죠? 원래 이렇게 썩은 채로 올라오면 안 되거든요. 겨울철 바닷물은 염도가 높아 해상폐기물이 썩지 않아요. 하지만 해상폐기물이 바다에 많이 침적되고 비가 많이 오는 봄, 여름에는 바닷물 염도가 낮아지면 바닷속에 있는 해상폐기물이 그대로 썩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폐기물을 건지면 이렇게 새까맣게 썩은 채로 올라오는 거죠. 무엇보다 해상폐기물에서 썩은 물이 주변으로 퍼져나가면 인근 굴, 멍게양식장에서 잇따른 집단폐사로 이어집니다. 양식장의 집단폐사는 곧 적조의 원인이 되고 바다에서 내륙으로 흘러간 물로 인해 시민들의 식수 문제로까지 이어지죠. 심각한 해양 오염은 우리 식탁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나와 가족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우리 바다를 지켜야 할 때입니다.” MBC 다큐프라임 ‘덫에 걸린 바다’에 출연해 심각한 해상폐기물 문제를 알리고 있다 여러 해상폐기물 중 가장 심각한 문제는 중국어선이 버리는 폐그물이다. 해경과 수산청 선박의 감시망을 피하고자 불법 어구 범조망을 설치하고 그대로 방치해 다양한 어종의 산란 장소가 황폐해지고 있다. “난류성 어류종인 조기, 갈치, 멸치 등의 치어는 제주도에서 따뜻한 바닷물을 따라 남해안, 서해안으로 유입돼 성어로 자라요. 중국어선은 우리 해역(EEZ ; 배타적 경제수역)에서 아직 채 자라지도 않은 치어를 싹쓸이(고대구리) 어업으로 고기의 씨를 말릴 정도였어요. 2017년, 중국어선의 불법 조업으로 우리 해경과 물리적 마찰을 빚은 적이 있었죠. 요즘은 해경과 수산청 선박의 감시망을 피하고자 불법 어구 범조망(안강망)을 이중, 삼중으로 설치해 야간에 고기를 잡고 있습니다. 지금 배타적 경제수역 근해는 각종 폐그물로 인해 각종 어종의 산란 장소가 황폐해지고 있죠. 일례로 강원도 겨울철 대표 어종, 도루묵의 어획량 급감을 들 수 있죠. 도루묵은 300~500m 수심에서 알을 낳아 부화해 연안으로 이동하는 어종입니다. 폐그물로 산란 장소가 황폐해지자, 어획량이 급감해 요즘 도루묵 조업을 하는 어민들은 ‘도루묵 씨가 말랐다’라고 말할 정도입니다. 이처럼 우리 바다를 지키고 수산 자원을 보호를 위해서 해상폐기물 처리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어요.” 다양한 매스컴에 출연해 해양 오염의 실태를 알리고 정부의 현실적인 정책 마련을 위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바다를 생업으로 삼고 사는 어민들과 해상폐기물 수거전문가인 그가 한 목소리로 말하는 궁극적인 해법은 무엇일까? “궁극적으로 해상폐기물 수거에 관한 현실적인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바닷속 해상폐기물이 어디에 적체돼 있는지, 가장 잘 아는 것은 바다를 터전으로 삼는 어민들과 해상폐기물 업체입니다. 그런데도 해상폐기물 수거 사업 설계에 있어, 민간 전문가들의 목소리를 잘 반영하지 못하다 보니 정책과 현실 사이의 괴리가 큽니다. 일례로 작업 환경에 따라 비용이 다르게 책정돼야 하지만 똑같이 책정된다는 것이 문제죠. 구체적으로 수심이 깊고 적체된 해상폐기물이 많은 동해와 조수간만의 차이가 커 안전상 주의를 필요로 하는 서해, 비교적 바다가 잔잔하고 적체된 해상폐기물이 적은 남해가 같은 비용으로 책정되어 있으니 형평성에 어긋납니다. 실제로 행정당국에도 전문인력과 예산이 부족하다 보니, 비현실적인 해상폐기물 수거 작업 설계가 많아요. 예를 들어, 당초에 100t(톤)의 해상폐기물이 있을 것이라 예상하고 처음 수거 작업을 설계하더라도 실제 작업현장에서 1,000t(톤)의 해상폐기물을 발견할 때도 있지만, 추가 설계가 이뤄지지 않아 다 수거하지 못하고 돌아갈 때 늘 안타까움을 느껴요. 특히 강원도는 수심 300~500m 지점에서 설계가 불가하므로 어민들의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가상설계로 근해선박(폐기물전문수거선)을 이용해 도루묵 어장을 보존하는데 최선을 다 해야할 것입니다.” 한산대첩교 건설 관련 기자회견 그는 청년 실업가로 승승장구하던 시절부터 남몰래 어려운 이웃을 도와왔다. 그러던 중 26년 전, “어려운 이웃을 도우며 살라”는 어머니(故 박두순 씨)의 유지를 이어받아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쳤다. 국제라이온스협회 355-A 부산지구 총장(2010~2011년)을 역임하며 소통과 봉사로 라이온 정신을 실천하며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했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라이온스 최고의 명예인 무궁화금장 대상, 사장대상 석류장, 석류동장대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통영시 인재육성장학금 기탁식 그는 사회 소외계층을 위해 따뜻한 나눔과 봉사를 실천해왔다. 임직원들과 가족으로 구성된 사회봉사단을 조직, 환경 정화 활동, 재해 복구, 저소득 가정 청소년들을 위한 장학금 기탁, 주택보수, 정기 후원 활동을 했고 이런 공로로 2005년 ‘제9회 노인의 날 기념-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지난 5년간, 거제도 보건소에 매달 성금을 기탁해온 그는 거동이 불편하거나 정부 지원을 받지 못하는 어려운 어르신들이 휴지를 마련하기 어렵다는 사실을 알고 이를 돕기 위해 꾸준한 나눔을 실천해왔다. 또한 거제도 어촌마을의 어르신들과 통영 한산도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경로잔치를 여는데 매년 성금을 기탁해왔고 다양한 사회단체를 후원하며 꾸준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자신을 키운 8할은 고향, 한산도”라고 말하는 그는 한평생, 수구초심(首丘初心 : 여우는 죽을 때 구릉(丘陵)을 향(向)해 머리를 두고 초심(初心)으로 돌아간다)의 마음을 품고 살아왔다. 재부한산도향인회 회장을 역임해 향우회 발전을 이뤄냈고 한산발전포럼 회장, 재단법인 재승당보전회 이사장으로 활동하며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그는 통영과 한산도를 잇는 ‘한산대첩교(국도5호선 연장)’ 건설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민·관의 뜻을 모으고 있다. “통영의 숙원사업이자, 경남도의 역점사업인 ‘남해안 관광 활성화’의 핵심사업인 ‘한산대첩교’ 건립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통영 도남동에서 한산섬을 연결하는 2.8km 길이의 해상교량, ‘한산대첩교’가 건설되면 한산도는 동떨어진 섬이 아니라 거제~한산도~통영을 잇는 해상관광의 중심이 될 것입니다. 지금 한산도는 높은 고령화 인구와 급속한 인구감소로 지역 소멸의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한산대첩교가 건설되면 한산도의 천혜의 자연환경과 풍부한 수산자원을 활용해 지역경제 발전을 견인할 것입니다. 앞으로 ‘한산대첩교(국도5호선 연장)’ 건설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민·관의 뜻을 모으겠습니다!” 단란한 가족들과 함께 그는 오랜 숙원사업은 고향, 한산도에 노인요양병원을 지어 주민들의 복지향상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것이다. “저의 오랜 숙원사업은 한산대첩교가 설립되고 한산도에 노인요양병원을 설립하는 것이에요. 한산도는 고령화 인구가 높고 좋은 일자리가 없어 고향을 떠나는 청년들이 많습니다. 한산대첩교 건설로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게 되면 어르신들도 참여할 수 있는 경제공동체와 청년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제공해 인구가 유입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고 싶어요. 그리고 노인복지관과 노인요양병원을 설립해 주민들의 복지향상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것이 저의 꿈입니다.” 끝으로 그는 우리 바다를 지키기 위해 “해상폐기물 문제에 관한 현실적인 정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민·관의 가교역할을 하고 싶다”라는 힘찬 포부와 바람을 밝혔다. “앞으로 해상폐기물 전문가로서 현실적인 정책 마련을 위해 민·관의 가교역할을 하고 싶어요. 각계각층의 전문가들과 교류와 협력을 통해 우리 바다를 위협하고 있는 해상폐기물의 체계적인 처리 방안을 마련하고 싶어요. 이를 통해 우리 바다와 수산 자원을 지키고 싶습니다!” [1158]
    • 경제
    2024-03-11
  • ‘탄탄한 방수, 탄탄한 기업’ ‘2024년, 경남 첫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가입 - 허영호 탄탄나이스 대표 / 경남 아너소사이어티 156호
    탄탄나이스 본사 및 전시장 최근 허영호 탄탄나이스 대표가 ‘경남 아너소사이어티 156호’로 가입했다. 아너소사이어티는 1억 원 이상을 기부하였거나 5년 이내 납부를 약정한 개인 고액 기부자들의 모임으로 사회문제에 관한 관심과 이해를 바탕으로 참여와 지원을 통해 더 밝은 내일을 여는 사회지도자들의 모임이다. 2007년 12월 출범한 아너소사이어티는 다양한 연령층과 직업, 지역으로 널리 퍼져,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고 있다. 이날 2024년 경남 첫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으로 가입한 허영호 대표는 김해 흥동 소재 방수제 제조 판매 전문 기업인 탄탄나이스를 설립하여 운영하며 매년 김해시 관내 저소득층을 위한 나눔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가입식을 통해 조성되는 성금은 김해시 및 칠산서부동 저소득층의 생계비, 의료비 등 안전한 일상생활을 지원하는 재원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허영호 대표는 “모든 사람이 같이 행복해야 좋은 세상이 만들어진다”라며 “바르고 올바른 가치관으로 더불어 사는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이어가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_박미희 기자 허영호 대표는 방수산업을 이끌어가는 사람이다. 경남 의령이 고향인 그는 인테리어 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사람. 탄탄한 기술력과 신용으로 인정받던 그가 돌연 방수제 개발에 나서게 된 것은 어떤 이유에서일까? “현업에서 겪는 애로가 많았어요. 방수작업을 하려고 하면 여러 종류의 방수제와 도구를 갖춰야 할 뿐만 아니라 시공할 때도 불편함이 컸어요. 그래서 이럴 바에야 ‘언제 어디서든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방수제를 개발하자’라는 생각을 하게 됐죠. 현장에서 얻은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방수제를 개발하기까지 많은 시행착오도 있었고 오랜 시간도 걸렸습니다.” 그는 각고의 노력 끝에 새로운 방수제 개발에 성공했다. 제품을 출시하기 전, 다양한 현장에 방수제를 시공하면서 품질을 업그레이드했다. 그렇게 출시한 새로운 방수제가 바로 ‘탄탄원탄방수제(ST-01)’다. 각종 특허를 받은 이 방수제는 방수전문가들이 인정하는 우수 제품이다. 각종 국내 특허는 물론 일본, 중국, 미국 등 국제 특허를 획득했다. 누구나 쉽게 시공을 할 수 있는 이 제품은 방수 효과 및 내구성도 뛰어나다. 기존 우레탄과 달리 쉽게 바를 수 있고 하도, 중도, 상도가 하나로 완성되어 편리하다. 콘크리트, 공장 지붕, 목재, 철재 등에 탄탄하게 시공이 될뿐더러 건조 시간이 빨라 연속 작업이 가능하며 환경시험검사 적합판정 제품으로 친환경적이다. 특허증 “이 방수제는 전체 수용성으로 시너(thinner)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환경 친화형 제품입니다. 수용성이기 때문에 수성페인트와 혼합할 수 있고 페인트 도장이 가능해 편리하죠. 옥상, 기존 우레탄 위, 판넬지붕, 콘크리트, 수영장, 화단, 목재, 외벽, 신축건물 등 어디든 이 방수제 하나로 시공을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원탄(ONE)’이라 이름 지었어요.” 첫 방수제 출시 이후, 우수한 성능으로 빠르게 입소문이 났다. 방수전문업체, 인테리어 업체는 물론 셀프 방수를 하려는 사람들까지... 새로운 방수제를 찾는 사람들로 사업장은 붐볐다. 2017년 8월 17일, 방수제 제조·판매 업체 ‘탄탄나이스’를 창업한 이후, 자체 브랜드 ‘탄탄방수’로 방수제품 시리즈를 출시했다. 단순히 제품 개발과 판매에 그치지 않고 누구나 쉽게 방수 시공기술을 배울 수 있도록 기술교육에도 힘써 좋은 반응을 얻었다. 탄탄원탄방수제(ST-01)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얻어, 김해 흥동에 본사와 전시장을 확장, 이전했다. 대게 제품 판매만 이뤄지는 여느 사업장과 달리 이곳은 탄탄방수제의 모든 것을 보고 배울 수 있는 전시장이자 기술 교육장이다. 방수제를 구매하려는 사람부터 시공사례를 보고 시공기술을 배우고자 하는 방수전문가까지...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고 있다. 직접 본사를 찾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전화상담도 하고 있다. 방수 시공이 필요한 현장의 사진을 전송하면 방수기능사, 방수기사 자격증을 보유한 전문가들의 상담을 받을 수 있다. 「YouTube-탄탄나이스」를 통해 대중들에게 친숙하고 쉽게 방수시공 기술을 전수하고 있다. 방수전문가들은 물론 셀프 시공을 하려는 사람들까지 영상을 통해 쉽고 재밌게 방수기술을 이해할 수 있다. 허영호 대표는 창사 몇 년 만에 방수 업계의 판도를 바꿨다. 지금은 업계에서 통용되는 ‘방수크림’이란 상품명을 최초로 개발한 것도 그다. 탄탄방수크림(C-75)은 건조 후 투명한 고탄성 도막이 형성되는 제품이다. 좁은 틈 사이에도 구석진 곳에도 시공이 잘 되는 제품으로 실리콘건 없이도 깨끗하고 편리한 시공이 가능하다. “탄탄방수크림 중 비닐 튜브형은 실리콘 타입으로 실리콘 건에 장착해서 사용할 수도 실리콘 건 없이도 사용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실제로 현장에서 일반 실리콘 건을 많이 사용하는데, 재활용할 수 없는 폐기물로 환경오염에 문제가 되어왔습니다. 반면, 이 제품은 실리콘 건 없이 사용할 수 있을뿐더러 폐기물 감소로 환경보호에도 기여하는 친환경 제품입니다. 무엇보다 기존에 사용하던 실리콘이나 퍼티제품에 비해 탁월한 방수성능, 뛰어난 시공성을 갖추고 있어 널리 사용되고 있어요.” 탄탄방수크림 자사 브랜드, 탄탄방수는 우수한 제품력으로 방수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지적 재산권을 인정받는 제품이지만 시중에 유사품이 많아 정품과 혼동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이에 대해 허영호 대표는 “탄탄나이스는 품질을 인증받는 정품만을 사용하고 있고 우수한 방수제가 널리 사용될 수 있도록 본사에서는 시공기술 교육과 기술 보급에도 힘쓰고 있다”라며 이를 통해서 “한국 방수산업을 선도하는 우수한 제품과 기술력을 보급하는데 기여하고 싶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이번 아너소사이어티 회원가입은 평소 품어온 사회공헌 활동의 의지를 실현한 것이다. 그동안 허영호 대표는 드러내지 않고 관내 어려운 이웃들을 돕기 위해 꾸준한 나눔을 실천해왔다. 우연한 기회로 아너소사이어티 제도를 알고 2024년, 경남 첫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으로 가입해 다시 한번 주변을 훈훈하게 했다. 끝으로 그는 “ ‘지역사회에서 받은 것을 되돌려준다’라는 뜻에서 아너소사이어티 회원가입을 결심했다”라며 “앞으로 꾸준한 나눔과 봉사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겠다”라는 뜻을 전했다. [1158]
    • 경제
    2024-03-11
  • ‘연간 20만 명이 찾는 함안 복합외식문화공간’ 남다른 애향심, 따뜻한 사회공헌 펼쳐 - 이광한 쾌지나칭칭 · 그린프로그 대표
    쾌치나칭칭 본관 건물은 이광한 대표가 설계에 참여하고 직영 시공했다. 최근 이광한 쾌지나칭칭 대표가 함안군장학재단에 장학기금 1,000만 원을 기탁했다. 이번 기탁과 관련해 그는 “학생이 자신의 꿈과 이상을 펼쳐 인재로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함안 가야읍에 있는 쾌지나칭칭은 2017년 개업한 숯불구이 전문점으로 연간 20만 명이 찾는 외식명소다. 이광한 대표는 지역소멸로 활력을 잃어가는 함안에 새로운 외식명소를 만들어 지역상권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주간인물은 창의적인 도전과 혁신으로 지역 발전을 이끌어가는 젊은 리더의 이야기를 담았다. _박미희 기자 함안군장학재단 장학기금 기탁식 / 경남도립남해대학 외식호텔트랙과 상호협력 협약식(MOU) 함안에 가면 꼭 찾아가 볼 만한 곳, 연간 20만 명이 찾는 외식명소인 쾌지나칭칭은 여느 돼지 숯불갈비 집과 사뭇 다르다. 함안 IC 출구에 좌회전(묘사리 방면)해 직진하면 있는 이곳은 함안 군청에서 차로 5분, 악양생태공원에서 차로 10분이면 도착하는 편리한 위치에 있다. 함안을 찾는 관광객 중 다수가 이곳을 찾는다고 할 정도로 일찍이 외식명소로 이름이 났다. 그도 그럴 것이 많은 인원도 한 번에 수용할 수 있는 넓고 쾌적한 매장, 편리한 주차시설을 갖췄고, 이광한 대표가 직접 건축 설계부터 참여해 직영공사를 한 본관과 카페는 ‘음식점’이라기 보다 ‘복합문화공간’에 가깝기 때문이다. 본관 맞은편에는 카페, ‘그린프로그’가 있다. 가족, 지인과 오붓하게 식사를 하고 커피를 마시며 부지를 산책할 수 있는 그야말로 ‘쉼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다. 가을이면 익어가는 황금빛 들녘을 바라볼 수 있는 이곳은 원래, 이광한 대표의 선대가 농사를 짓던 농토였다. 오랫동안 농사를 짓지 않아 휑하던 논을 지금의 모습으로 바꾼 것은 청춘을 건 이광한 대표의 열정 덕분이다. 청춘을 밑천으로 뜻을 이루기 위해 숱한 시행착오와 고난을 겪었다. “원래 할아버지 대부터 농사를 짓던 논이었어요. 오랫동안 농사를 짓지 않아 휑하던 농터를 아버지께 빌려 사업을 시작했죠. 처음에 복합문화공간을 만들겠다고 하자, 주변의 만류와 걱정도 많았습니다. 큰 자본금도 없었고 첫 사업이다 보니 그야말로 청춘을 밑천 삼아 맨손으로 사업에 뛰어들었죠. 전국의 유명 외식명소, 카페, 복합문화공간을 다니며 아이디어를 얻었고 직접 건축 설계부터 참여해 직영공사로 건축물을 완공했어요. 워낙 큰 프로젝트라 도중에 시련과 고난도 많이 겪었지만 믿어준 가족들과 지인들 덕분에 무사히 완공할 수 있었습니다.” 대표메뉴 - 매운왕돼지구이(우), 대표메뉴 - 왕돼지구이(아래) 이색적인 ‘쾌지나칭칭’이라는 상호는 애향심이 남다른 그의 아이디어다. “경상도 민요인 <쾌지나칭칭나네>는 흥겹게 농악을 울리며 풍요를 기원하는 노동요입니다. 고향, 함안에 활력이 되는 새로운 명소를 만들겠다는 뜻에서 풍요를 기원하는 민요이자 애향심의 표상인 쾌지나칭칭을 상호로 짓게 됐습니다.” 독특한 테마와 문화가 흐르는 복합외식문화공간, 쾌지나칭칭은 2017년 오픈한 이래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현지인들은 물론 함안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외식명소로 오랫동안 사랑을 받아온 것. 그 비결은 남녀노소가 좋아하는 경쟁력 있는 메뉴와 부담 없는 가격에 있다. “돼지갈비는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외식 메뉴죠. 고물가 시대, 부담 없는 가격으로 온 가족이 푸짐하게 즐길 수 있는 외식명소를 만들고 싶었어요. 그래서 질 좋은 고기에 특제 비법 소스를 더해 만든 경쟁력 있는 메뉴를 개발, 손님들에게 좋은 가격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한번 드시고 만족하신 손님들의 연이은 입소문으로 찾는 손님들이 늘고 있어요(웃음).” 이광한 대표는 지역을 사랑하는 마음이 각별한 사람이다. 이번 장학금 기탁도 그간 품어온 사회공헌 활동의 의지를 실현한 것이다. 2023년 함안군청 사회복지과를 찾아 이웃돕기 성금 500만 원을 기탁한데 이어 올해 초, 함안군 장학재단을 찾아 장학기금 1,000만 원을 기탁했다. 2021년에는 경남도립남해대학 외식호텔트랙과 상호협력 협약식(MOU)을 맺고 인재육성과 고용 창출에 뜻을 함께했다. 부지를 대관해 야외결혼식을 열기도 하고 인디밴드의 버스킹 공연을 개최, 열린 문화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함안 농부들이 직접 생산한 농산물을 직거래할 수 있는 플리마켓을 열어, 지역 농산물을 홍보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코로나19의 어려움 속에서도 지역 대표 외식명소를 만든 그는 새로운 도전을 계속하고 있다. 찾는 손님들이 점차 늘면서 인근 부지를 매입해 당초 970평이던 사업장 부지를 6,500평으로 확장해 신축 건물을 짓고 있는 것. “앞으로 지속적인 투자와 노력으로 함안의 새로운 랜드마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작으나마 지역사회와 외식문화 발전에 기여하고 싶습니다!(웃음)” [1158]
    • 경제
    2024-03-11
  • YouTube 「창업의 신 김종구」 맨손으로 시작해 프랜차이즈 사업가로 성공한 화제의 외식경영인 - 김종구 김종구부산어묵 · 김종구식맛치킨 대표
    ‘김종구’ 당당히 이름을 걸었다. 얼마나 자신 있기에 자신의 이름을 걸었을까? 치열한 프랜차이즈 업계, 그중에서 레드오션이라고 불리는 치킨 산업에서 가성비 좋은 옛날통닭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김종구식맛치킨은 유망 프랜차이즈로 인기를 얻고 있다. 주머니 가벼운 손님들도 편안하게 찾을 수 있는 외식브랜드로 인기를 얻고 있는 이 브랜드는 노점상부터 제조·무역 및 의류, 가방 브랜드 기획 전문가로, 또 프랜차이즈 사업가로 성공한 김종구 대표의 회심작이다. 김종구부산어묵으로 시작해 연일 히트 브랜드를 내놓으며 유능한 외식경영인으로 주목받고 있는 그의 이야기를 담았다. _박미희 기자 올해 쉰 셋의 김종구 대표는 유능한 외식경영인이다. 올해 10년 차 베테랑인 그는 ‘김종구부산어묵’, ‘김종구식맛치킨’ 등 여러 브랜드를 성공시키며 화제가 되고 있다. 노점상부터 제조·무역 및 의류, 가방 브랜드 기획 전문가로, 또 프랜차이즈 사업가로 성공한 그는 소상공인들의 성공모델이다. “부산에 연고가 있어요. 처음에는 광안리 수변공원 포장마차촌에서 포장마차를 하며 장사를 시작했습니다. 옷 노점상을 하다, 7년간 의류·가방 무역사업을 했죠. 사업을 하면서 전국의 맛집을 찾아다녔고 집에서 그 맛을 재현하면서 조금씩 내가 요리에 재능이 있구나, 깨달았어요. 별로 어렵지 않게 손쉽게 노포의 맛을 내는 걸 보고 본격적으로 외식업을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제조·무역업을 하던 그가 돌연 외식업을 한다고 할 때, 주변의 만류와 걱정도 많았다. 어묵의 성지, 부산 출신인 그는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서민 음식, 어묵을 첫 사업 아이템으로 삼았다. “어묵을 해야겠다는 생각에 덜컥 어묵 제조 기계부터 샀어요. 큰 돈을 들인 만큼 결연한 각오로 어묵 레시피를 개발하겠다는 배수의 진을 친 거죠. 기계를 판 사장님은 ‘어차피 얼마 못 가서 중고로 내놓을 테니, 비싸게 값을 받지 않겠다’라고 하더라고요. 제조와 무역업을 하던 사람이 돌연 어묵 공장을 세워 어묵을 만들겠다고 하니 다들 처음엔 저보고 미쳤다고 했죠. 하지만 누구보다 잘할 수 있으리라는 자신감이 있었습니다.” 그는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자신만의 어묵 제조 레시피를 개발했다. 어묵의 품질을 좌우하는 것은 원재료인 어육이다. 고품질의 어육을 사용할수록 맛과 품질이 뛰어난 어묵을 생산할 수 있다. 질 좋은 어육와 똑같은 제조 기계를 사용하더라도 어떤 비율로 배합하느냐에 따라 그 맛은 천양지차다. 수십 년간 어묵만 만들어온 기술자들을 능가하는 제조기술을 쌓기 위해 많은 시행착오와 연구 과정을 거쳤다. 그렇게 2018년 인천에 어묵 생산공장을 세우고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했다. ‘우수한 품질의 어묵을 좋은 가격에 공급한다’라는 정책으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현재 전국에 90여 개 매장을 두고 성업 중이다. 김종구부산어묵의 성공 비결은 무엇일까? “첫째로 맛이죠. 어묵의 맛을 좌우하는 것은 어육이에요. 저희는 ‘A급’ 어육을 고집하고 있고 철저한 생산공정 준수, 독자적인 레시피 연구를 통해 우수한 품질의 어묵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소비자 직거래를 통해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찾을 수 있는 어묵 브랜드로 사랑받고 있어요.” 김종구어묵의 성공에 힘입어 세컨드 브랜드, 2021년 김종구식맛치킨을 런칭, 외식업계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가성비 좋은 ‘옛날통닭’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김종구식맛치킨은 이름대로 식어도 맛있는 치킨이다. 인천 제조공장에서 염지와 파우더를 제조해, 경쟁력 있는 메뉴와 맛을 내고 있다. “옛날통닭의 맛의 핵심은 염지에 있어요. 생닭을 어떻게 염지하느냐에 따라 그 맛이 확연히 달라지죠. 신선한 닭을 잘 염지해 자체적으로 제조한 파우더에 입혀 조리해내는 것까지... 본사에서 핵심적인 제조기술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습니다. 외식업은 맛을 좌우하는 핵심 제조기술을 가지고 본사에서 직접 생산해야,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 저의 오랜 지론이에요.” 김종구식만치킨은 2021년 오픈 이후, 전국에 110여 개의 매장을 두고 성업 중이다. 여러 외식사업 아이템 중에서도 치열한 시장이다. 그 경쟁을 뚫고 유망 프랜차이즈로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남들은 치킨이 레드오션이라고 하지만 저는 그만큼 대중적인 수요가 많은 시장이라고 생각했어요. 기존 업체들이 많지만, 그중에서 단연 ‘맛’과 ‘사업성’으로 1등을 할 자신이 있었습니다. 지금도 매장 수 대비 매출액은 단연 업계 최고 수준이라고 자부해요. 고물가 시대, 주머니 가벼운 손님들도 언제나 편하게 찾을 수 있는 외식 브랜드, 김종구식맛치킨을 만들어나가겠습니다!” 김종구 대표는 1년을 하루처럼 보내는 사람이다. 상권분석, 창업 교육, 경영 컨설팅, 신메뉴개발 등 전 영역에서 현장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슈퍼바이저를 보내기보다 직접 전국의 매장을 찾아 점주들을 독려하며 경영 교육을 하고 있다. 소상공인의 성공모델인 그를 따라 함께 꿈을 만들어나가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최근에는 YouTube 「창업의 신 김종구」를 개설해 대중들을 대상으로 창업 교육, 경영 컨설팅을 하고 있다. “예비 창업자와 점주들을 대상으로 상권분석부터 창업 교육, 경영 컨설팅을 제가 직접 해왔어요. ‘교육 내용을 유튜브에 올려 더 많은 사람과 함께 나누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지인의 제안을 받았죠. 그렇게 YouTube 「창업의 신 김종구」를 개설해 창업 교육과 경영 노하우를 함께 나누고 있습니다. 모두가 어려운 시대, 창업을 고민하는 예비 창업자들과 어려운 소상공인들에게 작으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그는 점주와 본사가 윈윈(Win-Win)하는 프랜차이즈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많은 점주 들 중에 기억에 남는 점주에 관해 묻자, 그는 경영 마인드의 중요성을 알 수 있는 성공 사례를 들었다. “원래 하루 매출 150만 원 정도가 나올 매장이었어요. 그런데 사장님 내외가 싸움이 잦다 보니, 운영을 잘못해서 하루 매출이 30만 원으로 뚝 떨어졌어요. 임대료가 300만 원이니 얼마 가지 않아 폐업할 지경에 이르렀죠. 그런데 지인 중의 한 명이 ‘이 사업을 꼭 하고 싶다’라며 가게를 인수해 의욕적으로 운영했어요. 그러자 하루 매출 30만 원이던 가게는 지금 하루 매출 200만 원을 기록하는 대박 가게가 됐어요. 이처럼 같은 브랜드도 누가 어떤 마인드로 운영하느냐에 따라 그 성패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건실한 점주들과 더불어 성장하는 프랜차이즈를 만들기 위해 그는 발로 뛰고 있다. 작년 매출 200억 원을 달성했고 올해 매출 400억 원 달성을 예상하고 있다. 앞으로 김종구닭요리맛집, 김종구반마리닭칼국수, 김종구햄버거&커피, 김종구굴보쌈&부산돼지국밥, 김종구맛곱창 등 다양한 브랜드로 새로운 영역에 도전해 비전을 실현할 계획이다. “브랜드마다 메뉴개발과 사업화 준비에 각각 3년의 세월이 걸렸어요. 하나하나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만큼 전부 자신 있습니다. 세상에 없는 새로운 것, 더 맛있는 메뉴를 개발할 때 일하는 보람과 희열을 느낍니다. 앞으로도 뛰어난 맛과 경쟁력 있는 메뉴로 ‘김종구 하면 맛있는 음식’을 떠올릴 수 있는 우수한 외식 브랜드를 만들어나가겠습니다!” [1158]
    • 경제
    2024-03-11
  • 이차전지 분쇄설비 설계·제작 분야 유망 벤처기업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가입 - 김재국 ㈜미라클솔루션 대표이사 / 대구 아너소사이어티 237호 회원
    최근 김재국 ㈜미라클솔루션 대표이사가 ‘대구 아너소사이어티 237호 회원’으로 가입했다. 아너소사이어티는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2007년 12월 설립한 1억 원 이상 고액기부자 클럽으로 개인기부 활성화, 성숙한 기부문화 확산을 통해 사회공동체의 안정적인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됐다. 대구 성서공단에 있는 ㈜미라클솔루션에서 김수학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강주현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가입식을 진행했고 가입식 당일 그는 1억 원을 완납하면서 대구 237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의 정신을 실천한 김재국 대표이사는 유망한 벤처기업인이다. 이차전지 분쇄설비의 설계·제작 기업, ㈜미라클솔루션을 설립해 2년 만에 매출 150억대를 기록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그리고 있다. 주간인물은 푸른 용의 해, 갑자년(甲辰年)을 맞이해 나눔을 실천하는 젊은 기업의 이야기를 담았다. _박미희 기자 김재국 대표이사는 기업가 정신이 빛나는 사람이다. 유망한 벤처기업인인 그는 계명대학교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보광그룹 휘닉스소재에서 일하며 10여 년간 소재 분야에 풍부한 실무경험을 쌓았다. 성공한 샐러리맨으로 승승장구하던 그가 본격적인 창업을 결심한 건 이차전지 사업에서 비전을 발견하면서부터다. “이차전지 산업은 반도체와 더불어 한국 경제 발전에 선봉에 서는 있는 유망한 산업입니다. 장차 성장 가능성이 무궁한 이차전지 산업에 비전을 보고 창업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미라클솔루션(Miracle solution) 그 이름처럼 이차전지 분쇄설비의 설계·제작 분야에 기적적인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 되겠습니다. 독자적인 기술로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에서 ‘K-technology’의 우수성을 알리고 싶습니다!” 2016년, 이차전지 첨가제 분말 제조분야의 ㈜제앤케이를 설립하여 2021년까지 회사 매출규모를 20배 이상 성장시켰으며, 2021년, 이차전지 분쇄설비의 설계 및 제작기술 전문기업, ㈜미라클솔루션을 설립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성서4차 산업단지 내 2,000평 규모의 공장을 설립・이전하여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미라클솔루션은 20년 이상 관련 분야의 경험이 있는 전문 인력들이 모여 창업한 기업이다. 도면 설계부터 자체 분쇄설비 라인구축을 진행한 경험이 있는 업계 최고의 베테랑들이 한 팀을 이뤘다. “이차전지 소재 분야에 20년 이상의 경력을 지닌 최고의 전문가들이 모여 창업한 회사입니다. 그래서 설계부터 수정, 엔지니어링 기술까지... 분체설비 전문 기술과 자체 제작 설비 운영을 통해 다양한 소재 분쇄 데이터와 공정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공동창업자인 장순민 대표이사님이 기술 역량을 이끌어가고 계세요. 장 대표이사님은 저와 20년간 동고동락해온 오랜 파트너로 서로를 존중하는 사이죠. 함께 꿈이 있는 기업을 만들어가고 있는 장 대표이사님과 임직원들에게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웃음).”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이차전지 산업에서 ㈜미라클솔루션은 단연 돋보이는 유망 중소기업이다. 창업 2년 만에 150억대 매출을 기록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그리고 있는 것. 기업의 경쟁력에 관해 묻자 김재국 대표이사는 확실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다년간 쌓은 ‘분쇄 기술 노하우’와 ‘자체 설계·제작 기술’ 그리고 ‘정확한 납기와 뛰어난 가격 경쟁력’을 든 것. “다년간 자체 제작한 분쇄설비를 운영한 경험을 통해 다양한 소재 분쇄 데이터와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어요. 국내 최고 수준의 제조설비를 구축한 경험을 토대로 독자적인 기술로 다양한 설비 유형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역량을 통해 고객사의 연구개발 Test를 지원하고 설비 도면 설계부터 라인구축까지 자체 제작기술로 고객 맞춤형 설비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외산 설비 대비 라인 설계부터 구축까지 약 8개월로 소요 기간이 짧고 Spare parts 운영으로 발 빠른 A/S와 기술지원이 가능한 것도 저희 회사가 가진 가장 큰 장점이죠. 무엇보다 주요 부품의 국산화를 통해 가격 경쟁력까지 확보하고 있습니다.” 주요 제품은 ‘건식 타입의 분쇄 설비’. Air, N2 분쇄 매체를 사용하여 초미세 분쇄가 가능한 설비다. 상온의 에어를 분쇄 매체로 사용해 분쇄할 때 온도 상승을 방지할 수 있기 때문에 온도에 민감한 제품에 적합하다. Particle Size D50 평균 2㎛ 입도까지 정밀한 제어가 가능하다. 특히 이차전지용으로 설계 제작되는 분쇄장비는 이차전지용 소재 분쇄를 위해 최적화된 부품과 설계를 적용하고 있다. 아너소사이어티 가입식 국내 유수의 기업들과 성공적인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미라클솔루션은 국내 시장은 물론 해외시장에 진출해 세계에 ‘K-technology’의 우수성을 알릴 계획이다. 이에 대해 김재국 대표이사는 “우수한 설비 경쟁력도 갖췄다”라며 그 배경을 설명했다. “정확하고 예리한 분급 능력으로 입도 컨트롤 능력이 뛰어납니다. 무엇보다 장비 내구성이 높고 유지보수 비용이 낮으며 설비 클리닝도 쉬워요. 사용자에게 맞는 인터페이스를 구성하고 유연한 Operating Control System으로 고객의 요청사항에 발 빠른 대응을 할 수 있고요. 제어 시스템의 안정성이 높으며 고객사의 요청에 맞게 프로그램 설계와 수정을 할 수 있고 자동 제어 기능도 있습니다. 실제로 상용화된 사업장의 사용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에요.” 이번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가입은 평소 그가 갖고 있었던 사회공헌 활동의 의지를 실현한 것이다. 올해로 사업 8년 차인 김재국 대표이사는 사업이 안정궤도에 접어든 5년 전부터 사회 환원에 뜻을 가지고 아너소사이어티 가입을 준비했다. 가입식 당일 1억 원을 완납하면서 ‘대구 237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 ‘사회에서 받은 것을 되돌려준다’라는 생각에서 5년 전부터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가입을 준비해왔어요.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가입으로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전할 수 있어 기쁩니다(웃음).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가입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꾸준한 나눔과 봉사를 실천해나갈 계획이에요.” 건실한 벤처기업인인 김재국 대표이사는 아내 권수경 씨와 슬하에 두 아들을 둔 다정한 가장이다. 부창부수(夫唱婦隨), 어려운 이웃을 향한 따뜻한 마음씨가 닮은 가족들은 앞으로도 나눔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가입을 지지해준 아내와 가족들에게 다시 한번 이 자리를 빌려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어요. 자라는 아이들에게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가입을 통해 나눔의 가치를 다시 한번 일깨워 줄 수 있어 의미가 컸죠. 앞으로도 이웃을 향한 따뜻한 마음을 함께 나누겠습니다.” 대구 성서4차공단 2,000평 규모의 신규 공장 김재국 대표이사는 대구경북벤처기업 대축전-중소벤처기업부 장관표창, 벤처창업진흥포상-대통령상 등을 수상하며 벤처기업인으로서 공로를 인정받았다. 오늘보다 내일이 기대되는 CEO인 그는 직원들과 함께 꿈을 이뤄가는 회사를 만들며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투철한 기업가 정신으로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며 자신의 가능성을 실험하는 그는 1년을 하루처럼 보내는 사람. 이른 아침, 회사에 출근할 때부터 ‘일할 생각에 설렌다’라는 그는 건실한 기업가의 자질을 타고났다. 비약적으로 성장하는 산업에서 참신한 도전정신과 기업가 정신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며 성장하는 기업을 만들기 위해 온 마음과 정신을 쏟고 있는 것. 어느 때보다 큰 경제의 불확실성과 어려운 기업 환경으로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다. 많은 중소기업이 ‘생존’을 논할 정도로 당면한 현실의 어려움은 크다. 경제 위기 속에서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젊은 기업이 유독 반가운 이유다. 끝으로 그는 ‘푸른 용의 해’인 2024 갑진년(甲辰年)을 맞아 힘찬 새해 포부와 비전을 밝혔다. “지난해는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 한해였습니다. 올해는 임직원들이 한마음으로 협력해 매출 300억 달성을 위해 뛰겠습니다! 앞으로 ‘직원들이 함께 성장하고 나누는 회사’를 만드는 것이 꿈이에요. 이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하는 기업, 기술 국산화에서 향상된 우리만의 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강소기업을 만들어나가겠습니다!” [1157] •2021.07 ㈜케엠에스 법인 설립 •나노분말 분체 전문기업인 ㈜제앤케이의 ‘분쇄 설비 설계 및 제작 기술’ 부분을 별도 법인 분리 •2021.08 이차전지 양극재용 분쇄설비 9대 수주 계약 •2022.04 이차전지용 분쇄설비 8대 수주 •2023.01 이차전지 양극재용 분쇄설비 18대 수주 •2023.07 이차전지용 분쇄설비(해외수출) 수주 •2023.08 ㈜미라클솔루션으로 사명 변경 •2023.10 신규 공장으로 본사 이전 (성서4차공단 2,000평 규모) •2023.12 분쇄 Test Center 구축주
    • 경제
    2024-02-01
  • ‘울산 레드크로스 아너스클럽 15호’ IMF위기 딛고 성공한 전기공사 전문 경영인, 따뜻한 선행으로 화제 - 신성민 ㈜한진전설 대표이사 / ㈜에스엠 디엔씨 대표이사
    최근 신성민 ㈜한진전설 대표이사가 레드크로스 아너스클럽(RCHC·Red Cross Honors Club)에 가입했다. 레드크로스 아너스클럽은 대한적십자사에서 운영하는 1억 원 이상 고액기부자 클럽이다. 울산지사 15번째 아너스클럽 회원, 전국에서는 253번째 회원이 된 것. 그는 울산 적십자사 상임위원 활동을 비롯해 어려운 이웃을 위한 정기 후원을 이어오며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다. 대한적십자사 울산지사 ‘씀씀이가 바른기업’ 캠페인에 가입하는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주간인물은 푸른 용의 해, 2024년 갑진년(甲辰年)을 맞이해 적극적인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는 신성민 대표이사의 이야기를 담았다. _박미희 기자 울산 남구 테크노산업로에 위치한 ㈜한진전설은 전기계장 분야의 선도기업이다. 수전설비공사, 플랜트 전기 · 계장공사, 자동제어공사, 건축물 전기 공사를 전문으로 시공하고 있다. 고유가 시대, 점점 고갈되는 에너지자원을 대체하고자 신재생에너지 분야로 진출해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으로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아빠의 안전, 가정의 행복, 회사의 미래’를 사훈으로 ‘안전을 제일의 원칙’으로 삼고 있다. (사)울산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울산안실련) 후원사로 산업 안전 제고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에쓰-오일(주)의 T&I 정비 협력 업체로 무재해를 달성해 「S-OIL 안전/품질관리 우수업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대한적십자사 ‘씀씀이가 바른기업’에 가입하는 등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품질경영시스템’ 인증, 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 ‘위험성평가 우수사업장’ , 경영혁신형 중소기업(MAIN-BIZ) 선정 등을 받았다. 신성민 대표이사는 전형적인 자수성가형 CEO다. 33년 경력의 그는 전기시공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이다. 대학에서 전기공학을 전공하고 사회 첫발을 전기시공 업계로 디뎠다. 뛰어난 일머리로 인정을 받았던 그는 청춘을 밑천 삼아, 스물셋 젊은 나이에 창업에 도전했다. “대학에서 전기공학을 전공하고 대학생 때부터 아르바이트하며 현장 경험을 쌓았어요. 1991년에 대림전설을 창업했고 오늘의 한진전설에 이르렀습니다. 당시 어렵게 마련한 2천만 원을 자본금으로 창업에 도전해 비록 작게 시작했지만 뛰어난 기술과 야무진 일 처리로 거래처의 신용을 얻어 꾸준히 사세를 키워갈 수 있었어요. 하지만 당시 주된 거래처가 건설사였는데, 1997년 IMF 외환위기가 터지면서 공사 대금을 받지 못하는 일이 생기기 시작했어요. 이후 거래처의 연이은 연쇄 부도로 회사는 큰 위기에 처했죠.” 전도유망한 청년 사업가였던 그는 IMF 외환위기로 큰 위기를 맞이했다. 당시, 그의 나이 불과 20대 후반. 보통의 사람이라면 개인 회생을 신청하거나 사업을 포기할 법도 한데 그는 홀로 재기에 도전한다. 칠전팔기(七顚八起)의 도전정신으로 위기를 기회로 삼은 것. “한때, 극단적인 선택을 생각한 적도 있었어요. 당시 상당히 큰 부도 금액을 떠안아야 했어요. 대게 파산이나 개인 회생을 신청할 법도 한데 저는 책임을 지고 싶었어요. 그때부터 회사를 운영하며 밤낮없이 오로지 일에 매달렸습니다. 사장이라도 몸을 아끼지 않고 현장에서 땀 흘리며 일하는 모습을 보곤 많은 분이 제게 도움을 주셨죠. 그렇게 7~8년 만에 부채를 모두 상환하고 재기에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그때부터 경기에 민감한 건설사 대신 안정적인 수주를 할 수 있는 석유화학단지 쪽으로 거래처를 다변화하기 시작했죠.” 그는 석유화학단지 쪽으로 거래처를 다변화하면서 새로운 터닝포인트(turning point)를 만들었다. 플랜트 전기 · 계장공사를 도맡아 하면서 전문적인 기술 역량을 인정받은 것. 30여 개 거래처와 성공적인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숙련된 기술과 완벽한 시공관리로 전기사고 예방과 전기안전사고 제로화(무재해)에 공헌하며 지난 10년간, 꾸준한 매출 성장을 이뤄냈다. “전기 공사는 제품을 파는 일이 아니지 않습니까? 유형의 제품이라면 품질로 A급, B급, C급을 나눌 수 있지만 전기 공사는 무형의 기술로 설비를 완성하는 일이니 공사를 마치기 전에는 누구도 쉽사리 품질을 가늠할 수 없습니다. 그만큼 일을 맡은 사람의 역량과 마인드가 중요한 것이죠. 이런 면에서 ‘돈을 쫓거나, 일을 쫓기보다는 언제나 사람을 향해야 한다’라는 것이 저의 경영관입니다. 사람 간의 신뢰가 쌓여야 비로소 일도 사업도 할 수 있죠. 이런 맥락에서 다양한 사회적 네트워킹을 맺고 신뢰를 쌓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BCS총동문회 취임식 당시 축하화환 대신 백미를 받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을 통해 저소득가정 아동에게 전달했다 ‘사람을 향하는 정도경영’을 실천해왔다. 경영으로 바쁜 와중에도 다양한 단체에 몸담으며 사회활동을 해왔다. 기업 간 교류 활성화로 지역사회와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민간 가교역할을 해온 것. 현재, 울산상공회의소 울산CEO아카데미 총동문회 총동문회장, 경상일보 비즈니스컬쳐스쿨 총동문회 총동문회장, (사)한국산업단지울산경영자협의회 이사, (사)중소기업융합 울산연합회 수석부회장, (사)한국자유총연맹 울산청년협의회 회장, 대한적십자사 울산광역지사 상임위원 등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그간 지역사회와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경상남도지사 표창장, 울산광역시 남구청장 표창장, (사)울산광역시 중소기업협회 표창패, 울산지방법원장 감사장, 한국수력원자력주식회사 감사패, 울산상공회의소 표창패, 울산광역시장 표창패(15,17,21,22년 총 4회), 울산지방중소기업청장 표창장,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장 표창장,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표창장 등을 수상했다. 자본금 2천만 원으로 시작해 전기 공사 면허 단일 업체로 연 매출 200억대의 알토란 같은 기업을 일굴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그 질문에 신성민 대표이사는 “ ‘안전’, ‘우수한 기술품질’, ‘정확한 납기”’를 들었다. “저희의 자랑은 우수한 기술품질에 있어요. 기술품질 향상을 위해서 끊임없는 투자와 노력을 계속해왔습니다. 그리고 정확한 납기와 발 빠른 A/S를 통해 고객 만족을 추구하고 있어요. 그리고 사훈이 ‘아빠의 안전, 가정의 행복, 회사의 미래’일 정도로 ‘안전을 제일의 원칙’으로 삼고 있습니다. 그 결과, 에쓰-오일(주)의 T&I 정비 협력 업체로 연속 무재해를 달성해 2023년 ‘S-OIL 안전/품질관리 우수업체’로 선정됐습니다. 현재, (사)울산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울산안실련) 후원사로 산업 안전 제고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고요. 앞으로도 믿고 맡길 수 있는 ㈜한진전설이 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나가겠습니다!” 그는 평소 임직원들에게 ‘전기로 시작해 안전으로 끝난다’라고 말할 정도로 안전을 강조해왔다. 최근에는 서울사이버대학교 안전관리학과 산업안전학사를 수료해 만학의 열정을 불태웠다. CEO부터 안전에 관한 전문적인 지식을 갖춰야만 경영 전반에 산업 안전 제고를 꾀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였다. 또한, 그는 업계에서 보기 드물게 ERP(Enterprise Resource Planning/전사적 자원관리) 시스템을 도입, 빠르고 정확한 의사결정을 통해 발 빠른 고객 대응을 하고 있다. 고유가 시대, 점점 고갈되는 에너지자원을 대체하고자 신재생에너지 분야로 진출해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으로 관련 사업을 진행하는 등 새로운 도전을 계속하고 있다. 레드크로스 아너스클럽 가입식 이번 레드크로스 아너스클럽(RCHC·Red Cross Honors Club) 가입은 평소 품어왔던 사회공헌의 의지를 실현한 것이다. “20대 때부터 다양한 단체에 몸담으며 봉사활동을 하다 보니, 이젠 봉사와 나눔이 자연스러운 일상이 된 것 같아요(웃음). 제가 힘들고 어려울 때 도와주신 많은 분이 있어 지금까지 회사를 잘 이끌어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사회에 받은 것을 되돌려준다는 마음에서 레드크로스 아너스클럽 가입을 결심하게 됐어요. 작으나마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전할 수 있어 보람돼요(웃음).” 만능 스포츠맨인 그는 골프와 산악자전거 애호가이기도 하다. 아내와 슬하에 아들, 딸을 둔 단란한 가정의 가장인 그는 바쁜 일상 속에서 꾸준한 운동으로 심신을 단련해왔다. 50대 후반, 한 분야의 일가를 이룬 그는 이제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끝으로 ‘푸른 용의 해’ 2024년 갑진년(甲辰年) 새해를 맞아 그는 힘찬 포부와 계획을 밝혔다. “2023년 어려운 경기에도 매출 200억 대를 기록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2024년 갑진년(甲辰年)은 매출 신장과 더불어 탄탄한 도약의 기반을 마련하는 해가 될 것입니다. 앞으로 ‘안전’과 ‘우수한 기술품질’로 전기계장 분야의 선도기업을 만들어나가겠습니다!” [1157]
    • 경제
    2024-02-01
  • 불굴의 기업가 정신! 지속가능한 성장 이뤄낸 철강선재 기업인 ‘2023 부산 중소기업인 대상’ - 성일경 동경철강㈜ 대표이사
    최근 성일경 동경철강㈜ 대표이사가 ‘2023 부산 중소기업인 대상’을 수상했다. 부산 중소기업인 대상은 부산에 본사를 두고 10명 이상을 고용하면서 기술혁신과 선진 경영문화를 선도하는 기업에게 주는 상이다. 동경철강㈜은 연간 3만t 규모의 철강 소재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스마트공장 시스템을 도입해 생산과 재고 관리에 대응하고 있는 강소기업이다. ‘부산시 선도기업’, ‘뿌리기술 전문기업’, ‘부산지역스타(Pre-챔프)기업’, ‘소재 부품 장비 전문기업’ 등 혁신기업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주간인물은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투철한 기업가 정신으로 건실한 강소기업을 일구고 있는 성일경 대표이사의 이야기를 담았다. _박미희 기자 1999년 설립된 동경철강㈜은 철강선, CHQ철선, 마봉강, 경강선 제조·도매 등을 하는 철강선 제조기업이다. 동경철강㈜은 연간 3만t 규모의 철강 소재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스마트공장 시스템을 도입, 안정적인 생산과 재고 관리를 하고 있다. 현재, 부산 강서구 생곡동에 본사와 제조공장을 두고 있다. 2023 부산 중소기업인 대상 시상식 성일경 대표이사는 전형적인 자수성가형 CEO로 40년 구력의 그는 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사람이다. 올해 예순일곱인 그의 고향은 경북 구미. 7남매의 막내로 태어났다. 어려서부터 특유의 근면 성실함으로 주변의 기대를 한몸에 받던 그는 선재업계에 진출해 20년 동안 제조, 생산, 유통, 품질관리 등 실무 전반에 폭넓은 경험을 쌓았다. 단란한 가정을 이루고 샐러리맨으로 승승장구하던 그는 그간의 경험을 밑천 삼아 창업에 도전했다. “당시에 자본금 3,000만 원으로 창업에 도전했어요. 그나마 서울의 집 전세금의 일부를 창업 자금으로 마련했죠. 부산 사상, 몇 평 남짓한 작은 공장을 얻어 일을 시작했습니다. 재직할 때부터 오랫동안 거래해온 전국 20여 곳의 거래처 사장님들이 저를 믿고 일을 맡겨주시더라고요. 동종업계에 몸담으며 쌓은 실무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거래처를 넓혀가고 신용을 쌓아갔죠. 창업 초반, 몇천만 원에 불과했던 매출은 어느새 억대를 넘어 차츰 가파르게 성장했습니다. 그렇게 2~3년 가까이 제조에 매진하다 보니, 유통의 한계를 느끼게 됐습니다. 그렇게 사업 영역 확대를 위해 부산 녹산공단에 500평 규모로 공장 증축 및 이전을 준비하게 됐죠.” 회사 전경 녹산공단에 새로운 신규 사업장을 마련한 그는 뛰어난 통찰력과 혜안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나갔다. “공장 증축 및 이전 당시, 철강파동으로 철이 귀하다 보니 원자재를 수급하는 일도 어려웠습니다. 창업 초반에는 2~3명의 인원으로 시작했으나 10명의 인원으로 증원을 하다 보니 고정비 부담도 컸지요. 1년 정도 어려웠지만 2~3년이 지나자 어느 정도 안정세를 보이기 시작했어요. 10년 정도 녹산공단에서 사업을 했는데, 당시는 1,000t 규모의 철강 소재를 생산하고 매출 100억을 할 때였어요. 앞으로 매출을 신장시키고 사업을 고도화하기 위해서는 취급하는 품목을 더 늘려야 한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2017년 2,000평의 현재 부지로 공장 증축·이전을 했습니다.” 2017년, 현재의 부산사업화 촉진지구로 공장을 증축·이전하면서 PSM 제도를 도입, 안정성을 높였다. 공정안전관리(Process Safety Management, 이하 PSM)는 화재, 폭발, 누출 등의 ‘중대산업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각 사업장에서 공정안전보고서를 작성, 제출하면, 고용노동부가 사업장의 안전관리 구축 및 이행 사항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관리하는 제도다.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하고 지속적인 R&D 투자를 계속했으며 부산테크노파크와 연계해 기술 개발에 매진했다. 유통하는 제품 중 약 90%를 직접 제조할 정도로 제품 생산 기술 역시 뛰어나다. “많은 R&D 사업을 수행하면서 상호 시너지 효과를 거뒀어요. 부산테크노파크, 중소기업청 등과 연계한 많은 지원사업을 통해 기술 설비를 보완하고 공장을 증축했습니다. 변화하는 시대상에 발맞춰 스마트 팩토리를 도입, 안정적인 생산과 재고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수출 바우처를 통해 수출바우처를 활용해 부산국제기계대전, Wire Southeast 2023 등 국내외 전시회에 참가해 홍보와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 기업은 소재부품장비 전문기업 재인증, 부산기계협동조합 인증, 부산시 선도기업 인증, 뿌리기술 전문기업 지정, 부산지역스타(Pre-챔프)기업 인증, 소재 부품 장비 전문기업 확인, 고용노동부 강소기업 인정, 기업부설연구소 인정, ISO 9001:2015 / KS Q ISO 9001:2015-KTR 인증센터, 경영혁신형 중소기업 재인증(메인비즈),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파트너 기업,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인증(이노비즈), 보통철선 KS 인증을 받는 등 기술 품질을 인증받았다. 그리고 ‘금속와이어의 인발 가공을 위한 신선장치 및 이를 이용한 가공방법’(제 10-2022056호), ‘LM 가이드레일 가공방법 및 이를 이용하여 생산되는 LM 가이드 레일’(제 10-2014329호) 등 다수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3천만 원의 자본금으로 연 매출 400억의 알토란 같은 기업을 만들 수 있었던 비결,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지속적인 성장을 할 수 있었던 이유에 관해 묻자 그는 탁월한 혜안이 느껴지는 말을 전했다. “ ‘경영은 곧 사람이다’라는 것이 오랜 지론이에요. 창업 초반, 저를 믿고 일을 맡겨주셨던 전국 20여 곳의 거래처 사장님들과 아직도 연락하며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은퇴하신 분들도 많지만, 아직 사업을 하는 분들과는 여전히 거래하고 있고요. 한번은 한 중견기업과 애타게 거래를 하길 원하던 거래처 사장님이 계셨어요. 마침 그 중견기업이 저희 거래처인지라 제가 중간에서 두 기업이 거래할 수 있도록 다리 역할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서로 좋은 거래처를 찾았으니 그야말로 ‘윈윈(Win-Win)’이지요. 이렇듯 사람과 사람 간의 소통과 신뢰와 배려를 기반으로 쌓아가는 것이 기업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어려울 때 저를 도와주셨던 거래처 사장님들과 많은 분의 도움, 직원들의 헌신이 있어 오늘이 있을 수 있죠. 어려운 경영환경에서도 중소기업이 지속적인 성장을 하고 발전을 할 수 있는 근간은 바로 사람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고용 창출과 올바른 노사문화 확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청년내일채움공재, 자녀 장학금 제도, 식비보조, 기숙사 운영, 육아지원제도 운영 등 복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폐 열처리 재사용 장치, 태양열 발전 패널 설치를 통해 친환경 경영을 추구하고 시조사를 후원하고 외부감사업체의 독립성 추구하는 등 적극적인 ESG 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그리고 한국환경공단과 ‘화학안전 사업장 조성 지원사업’ 협약을 맺고 노후화된 설비 주변 내산페이트를 재도장하고 공정위험평가 개선사항을 추가하는 등 산업 안전 제고하기 위한 노력도 하고 있다. 수출바우처를 활용해 부산국제기계대전, Wire Southeast 2023 등 국내외 전시회에 참가하며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고용 창출, ESG 경영, 산업 안전, 수출 등 경영 전반에 모범이 되는 강소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는 것. 남다른 혜안으로 기업의 내일을 준비하고 있는 성일경 대표이사. 그를 닮은 2세 경영인, 성기재 부장은 일선에서 실무경험을 쌓으며 가업을 잇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PSM 제도를 관리하고 해외 박람회에 참가하는 등 핵심 업무를 총괄하며 역량을 쌓고 있다.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어려운 경영환경으로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다. 많은 중소기업이 생존을 논할 정도로 당면한 현실의 어려움을 크다. 그는 “국가 경제를 위해서라도 현실적인 중소기업 육성책과 지원책이 마련돼야 한다”라며 그 필요성을 역설했다. “중소기업은 국가 경제의 허리입니다. 중소기업이 살아야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더불어 성장할 수 있습니다. 어려운 경영환경으로 많은 중소기업이 생존을 논하는 지금, 현실적인 중소기업 육성책과 지원책을 마련해야 어려움에 처한 우리 중소기업을 살릴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모두가 어려운 위기를 함께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푸른 용의 해’인 2024년 갑진년(甲辰年)을 맞아 힘찬 새해 포부와 비전을 밝혔다. “2023년 어려운 경기에도 매출 400억대를 기록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2024년 갑진년(甲辰年)은 매출 500억 달성을 향해 나아가는 탄탄한 기반을 마련하는 해가 될 것입니다. 앞으로 거래처 다변화, 해외 시장 진출, 재무건전성 확보로 부산을 대표하는 강소기업을 만들어나가겠습니다!” 해외전시회 참가 •2023.06 소재부품장비 전문기업확인서 재인증 •2023.11 위험성 평가 인정서 획득 •2022.01 부산기계협동조합 인증 •2022.12 공정위험성평가 실시 •2021.09 공정안전보고서 이행상태평가 실시 •2020.12 부산시 선도기업 인증 •2020.09 뿌리기술전문기업 지정 •2020.07 부산지역스타(Pre-챔프)기업 인증 •2020.06 소재부품장비 전문기업 확인 인증 •2020.05 고용노동부 강소기업 인정 •2019.10 경영혁신형 중소기업 재인증 •2019.01 공정안전평가 결과적용(M+) •2018.07 공정안전보고서 이행상태평가 실시 •2017.02 PMS 제도 도입 •2017.01 부산사업화 촉진지구 공장증축 및 이전 •1999.11 동경철강(주)로 상호변경 및 법인전환 •1999.02 (법인설립일 1999.11.04.) 경일철강 설립 [1156]
    • 경제
    2024-01-15
  • 산업보국의 정신으로 이어온 뿌리기업! ‘울산시 모범장수기업’ 선정 - 이석순 노벨정밀금속(주) 부대표
    최근 노벨정밀금속(주)은 2023년 울산시 모범장수기업으로 선정됐다. 모범장수기업은 30년 이상된 중소기업 중 고용 인원 10명 이상인 곳을 대상으로 지역경제 기여도, 혁신성, 핵심역량 등을 평가해 사회적·경제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선정된다. 선정된 기업은 회사와 제품 홍보 때 ‘모범장수기업 상징마크’ 사용, 경영안정자금 한도 확대와 우대금리 적용, 울산경제일자리진흥원 명예의 전당 헌액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노벨정밀금속(주)은 1991년 창사한 볼트 및 너트류 전문기업으로 울산시 모범장수기업으로 선정된 곳이다. 최근 제60회 무역의 날을 맞아 ‘1백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주간인물은 뚝심 있는 한우물 경영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여성 경제인 이석순 부대표와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_박미희 기자 노벨정밀금속(주)는 1991년 5월 1일 FASTENERS 분야의 전문 인력들이 모여서 설립한 기업이다. 현재 울산 북구 매곡산단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볼트, 너트, 특수볼트, 선박배관자재, 철의장 제조 등 볼트 및 너트류의 제조, 생산, 유통까지 ‘One-Stop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동안 개발한 시스템을 운영한 결과, 산업설비, 발전설비, 조선소, 육·해상 구조물 등 공사현장에 좋은 반응을 얻어 고객사와 성공적인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남편인 박진태 대표이사와 함께 사업을 꾸려온 이석순 부대표는 볼트유통업체 노벨B&L의 사업 다각화를 꾀하며 여성 CEO로 활발한 활동을 해왔다. “1991년 설립 이래 한국의 굴지의 기업에 볼트와 너트류 제품을 납품하는 등 하드웨어에 주력해왔습니다. 조선해양기자재 관련 사업을 진행, 사업 영역을 넓혀왔어요. 직접 제조한 볼트를 해양플랜트, 화공플랜트, 조선 등의 분야로 납품하고 있습니다. 대량 생산되는 볼트를 공급받아 고객의 요청에 따른 코팅, 재가공 등 공정을 거쳐 고객이 원하는 곳으로 공급하는 노벨B&L를 설립하고 제조, 생산, 유통까지 ‘One-Stop 서비스’를 제공하다보니 고객의 다양한 ‘Needs&Wants’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 이 기업은 꾸준한 R&D 투자를 통해 기술혁신형 중소기업(Inno-Biz), 기업부설연구소 인정, 뿌리기업, ADMA-OPCO 인증, TAKREER VENDOR 등록 인증, HSB 인증, ABS PED 인증, ABS ISO 9001 인증, ABS ISO 14001 인증, ABS ISO 45001 인증, Achilles JQS 인증, DNV 인증 등을 받는 등 기술 품질 인증을 받았다. 또한, 특허 제 10-1988018 등 다수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기업의 경쟁력에 관해 묻자 그녀는 ‘독보적인 기술력’이라며 남다른 자부심을 나타냈다. ‘고객에게 필요한 기업이 돼야 한다’라는 것이 오랜 지론이다. “우수한 기술력은 회사가 가져야 할 기본이라고 할 수 있죠.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기술 향상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왔습니다. 33년간 쌓은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시장의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직원들에게 항상 고객사에서 원하는 것이 있다면 먼저 ‘안된다’라고 말하고 돌려보내지 말고 ‘꼭 한번 알아보겠다’라고 말하라고 합니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다른 곳에 맡겨서 안 되는 일도 노벨이면 해결할 수 있다’라는 평이 있을 정도예요. 이런 평판이 그동안 쌓아온 기업의 무형 자산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내 주요고객사로는 HD현대, 롯데건설, S-OIL, SK, GS건설, LG케미칼, 삼성엔지니어링, 삼성물산, IMI, 아이플랜트, 효림이엔아이 등이 있으며 국외 고객사로는 ADNOC, ADMA-OPCO 등으로 다수의 기업과 성공적인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주요 제품으로 스터드 볼트, 육각 볼트 & 육각 캡 스크류, 육각 너트, 헤비 육각 볼트, 헤비 육각 너트, 유볼트, 앙카볼트 등이다. 수십 개의 볼트 취급 업체 중에서 기업화된 곳은 국내 다섯 업체가 채 안 될 만큼 대부분 유통사업에 소규모에 머무르고 있다. 반면이 기업처럼 뛰어난 생산 역량을 지니면서 유통 채널도 활성화되어 있는 곳은 찾아보기 힘들다. 이렇듯 영세한 규모로 시작해 알토란 같은 회사를 키워올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경영에 있어 가장 중요한 덕목에 관해 묻자 그녀는 첫 번째로 ‘신용’을 꼽았다. “FASTENERS 산업 자체가 영세하다 보니, 처음 시작할 때도 어려움이 컸죠. 맨손으로 시작해 매출 100억대의 기업을 키워오기까지 숱한 어려움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창사 이후 지금까지 단 한 번도 거래 대금이 늦거나 직원 봉급을 미뤄본 적이 없어요. 산업 자체가 사양산업이 되면서 매출이 줄어드는 영역이 있으면 어떻게든 신규 사업을 개척해 매출을 견인해왔어요. 주변에서 ‘저울 살림을 산다’라고 할 정도로, 재무 건전성을 갖추고 내실 있게 사업을 꾸려왔습니다. 정확한 납기와 우수한 품질로 쌓아온 신용, 그것이 기업 경영에 있어 가장 중요한 덕목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업 경영으로 바쁜 와중에도 그녀는 배움의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빠르게 변화하는 경영 환경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준비하기 위해 각종 강연에 참여하고 CEO 과정을 수료하는 등 주경야독에 여념이 없다. “CEO는 항상 깨여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빠르게 변화하는 경영 환경에 맞춰 새로운 지식과 아이디어를 갖고 있어야 기업을 잘 이끌어갈 수 있죠. 월례회 때 좋은 강연을 함께 들으며 직원들과 제가 배운 지성과 열정을 나누곤 해요. 경영성과에 있어 직원들과 모든 것을 공유하고 함께 목표를 정해 나아가는 ‘투명경영’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직원들과 인간적인 신뢰와 믿음이 있어야 함은 물론이고 리더로 변화하는 기업환경에서 기업을 잘 이끌 수 있는 역량이 있어야 합니다. 맨손으로 창업해 33년간 알토란 같은 회사를 이끌어왔다는 자부심, 가족 같은 직원들과 함께 가야 한다는 책임감, 함께 성장해온 거래처와 신용을 지켜야 한다는 굳은 신념으로 힘찬 도전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자체 브랜드로 해외 시장에 진출, 우수한 품질로 호평을 받고 있는 노벨정밀금속(주). 최근 제60회 무역의 날을 맞아 ‘1백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며 한번 더 그 이름을 알렸다. 그동안 수출을 많이 했지만, 이번엔 자체 브랜드로 수출길에 오른 결과라 더욱 뜻깊다. “그동안 무역사절단에 참여해 직접 해외바이어를 만나고 해외 박람회에 나가 업계의 다양한 트렌드를 읽는 등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많이 노력해왔어요. 그동안 많은 제품을 수출해왔지만, 이번엔 자체 브랜드로 수출길에 올라 ‘1백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해 더욱 뜻깊게 느껴지네요. 앞으로 우수한 제품을 수출해 해외 시장에 K-technology 우수성을 선보이고 싶습니다!” 불굴의 도전정신으로 기업의 내일을 준비하고 있는 이석순 부대표. 그를 닮은 2세 경영인, 박민정 TF팀 팀장은 일선에서 실무경험을 쌓으며 가업을 잇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TF팀 팀장을 맡아 현장을 진두지휘하며 역량을 쌓고 있다. 경제의 불확실성과 어려운 경영 환경으로 중소기업이 겪고 있는 어려움은 크다. 그중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 인력난으로 제조업이 겪고 있는 어려움은 산업의 뿌리가 흔들릴 정도다. 인터뷰 말미, 이석순 부대표는 뿌리기업으로서 자긍심과 산업보국의 정신을 말했다. “FASTENERS 산업은 한국의 뿌리산업입니다. 산업에서 있어서는 없어선 안 될 뿌리기술이죠. 나라 경제발전의 선봉에 서 있는 자동차, 조선, 반도체, 디스플레이산업 등이 고속 성장을 할 수 있는 이유도 뿌리산업이 든든히 버텨준 까닭이었습니다.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룬 대한민국. 반세기 동안, 한국 사회가 쌓아온 뿌리기술을 후대에 전수하고 계승, 발전하기 위해서는 뿌리기업의 역할이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뿌리기업으로서 산업보국의 정신으로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노벨정밀금속은 울산시 명품 장수기업 선정을 계기로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강소기업으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푸른 용의 해’인 2024년 갑진년(甲辰年)을 도약의 한해로 삼을 계획이다. “지난 33년간 많은 경영 환경의 어려움 속에서도 뚝심 있는 한우물 경영을 해왔습니다. ‘울산시 명품 장수기업’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지속 가능한 성장을 거듭하는 강소기업, 대를 이어 발전하는 향토기업으로 거듭나겠습니다!” [1156] [기업연혁] •2023's 명품장수기업 / 100만불 수출탑 수상 •2022's 뿌리기업 등록 •2021's FIRSCOMP 등록 / 한화토탈(주) 1차 공급업체 •2020's 현대엔지어링 1차 공급업체 등록 •2016-19's SK에너지, 대림, 한테크, ADNOC 그룹, LINDE ENG, SK E&G, SK이노베이션 행복나래, KOBE STEEL, 삼성 S&T, 한화토탈, SGC이테크건설, 롯데케미컬, 도요엔지니어링코리아, PETRONAS, IMI CCI코리아, OCIM, EASTVALLY TN TECH 업체 등록 •2010-15's 부산 제2공장 완공 / R&D센터 설립 및 인증 / 삼성SDI 등록 / INNO_BIZ & VENTURE 인증 / 부산 제2공장 신축 & 이전(강서구 대저동) •2005-09's ISO9001경영관리시스템 인증 / 회사 이전(매곡산업단지) / 로봇산업진출 및 클린룸공장 준공 •2000-04's ISO9002품질인증시스템 인증 / 현대중공업자주검사 인증 •1995-99's 현대모비스 등록 / 롯데정밀화학 등록 / 오덱 등록 / 고려화학 등 •1990-94's 노벨정밀금속 설립 / 현대중공업 등록
    • 경제
    2024-01-15
  • 산업 디자인계 아이디어 뱅크! ‘2023년 부산광역시 명장’ 선정 - 이시창 엘에스시디자인 대표
    롤링가드를 들고 환하게 웃는 이시창 대표 최근 이시창 엘에스시디자인 대표가 ‘2023년 부산광역시 명장’으로 선정됐다. 부산광역시명장은 지역 산업현장에서 15년 이상 종사한 자로 실력과 덕망을 고루 갖추고 관련 산업기술 발전에 공로가 있는 우수 기술인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2018년부터 선정해왔다. 부산광역시 명장으로 선정된 이시창 대표는 기획부터 생산, 금형 등 제품개발 프로세스 전체에 관한 이론적, 실무적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우수 숙련기술인이다. 한 분야에 편중되지 않고 특허 취득, 논문 발표, 컨설팅 활동 등 다양한 디자인 산업 분야 발전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주간인물은 디자인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부산광역시 명장, 이시창 대표의 이야기를 담았다. _박미희 기자 “부산광역시 명장으로 후학 양성과 디자인 산업 발전에 조금이나 기여하고 싶습니다. 이를 통해 젊은 디자이너들이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펼치고 사회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길을 제시하고 싶어요!” 포부를 말하는 이시창 대표. 이시창 대표는 산업 디자인계의 아이어디 뱅크다. 대학에서 산업 디자인을 전공하고 공업디자인 석사, 디자인 박사 과정을 거쳤다. 국내 스포츠 브랜드 낫소(Nassau)의 R&D센터 연구원으로 활동했다. 제품 개발부터 디자인, 설계를 아우르는 폭넓은 실무경험과 탄탄한 이론을 쌓았다. 스물아홉에 경기도 부천에서 디자인 전문회사, 엘에스시디자인을 설립, 창업에 도전했다. 이후 2009년부터 신라대학교 강의를 시작해 현재 신라대학교 겸임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2012년 기술사자격증을 취득했고 2016년에 부산 동의대 디자인공학부 교수로 부임해 인간공학과 디자인의 융합에 관한 연구를 했다. 부산 사상구에 있는 엘에스시디자인은 제품 개발부터 디자인, 설계를 아우르는 전문 디자인 회사다. 제품 기획, 디자인, 생산까지 One-Stop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제품 디자인은 결국 제품 생산을 위한 전 과정이에요. 실제로 제품 생산에 들어갔을 때, 한계에 부딪히면 디자인을 수정해야 하는 일도 빈번하죠. 하지만 저희는 제품기획, 디자인, 설계, 생산까지 One-Stop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서 클라이언트의 다양한 ‘Needs&Wants’를 즉각 반영할 수 있어요. 다른 곳에 의뢰해 풀리지 않던 문제를 해결해 기뻐하는 클라이언트들을 보면 일하는 보람을 느껴요(웃음).” 이시창 대표는 보호장비 시장에서 비전을 보고 제조회사, 2019년 흠팩토리를 설립, 자체 브랜드 ‘롤링가드’를 출시했다. “스포츠 기업에서 근무하면서 용품에 관한 관심이 생겼어요. 그러다 인간공학 분야를 공부하면서 인체공학적인 제품을 만들어보고 싶었습니다. 그러다 언론을 통해 자전거 등 야외 스포츠로 인한 사고가 늘어난다는 기사를 접하면서 스포츠 보호장구에 관한 관심을 갖기 시작했죠. 보호대 시장 역시 향후 블루오션이라고 생각해 롤링가드를 개발했습니다. 기존의 보호장비가 무겁고 보관이 불편하고 덥다는 이유로 착용을 안 하는 경우가 많아요. 이런 점을 개선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게 됐습니다.” 스포츠 전문 브랜드, 롤링가드는 스포츠 보호대 및 기능성인솔(신발깔창) 제품들을 개발, 생산, 판매하고 있다. 브랜드이자 대표 제품인 롤링가드(스포츠 보호대)는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폼’부분과 딱딱한 겉면으로 보호를 전담하는 ‘가드’를 일체화시킨 제품이다. 기존 보호대는 플라스틱 소재로 안전하고 편리하지만 딱딱해서 보관이 어렵거나 통기성이 떨어지는 등의 문제가 있었다. 롤링가드는 폼 부분에 오솔라이트(신발 밑창에 들어가는 소재)를 사용한다. 오솔라이트는 두께 조절이 가능해 익스트림 스포츠부터 가벼운 운동용까지 다양한 활동이 가능한 재료다. 가드의 재료로 폴리우레탄(PU)을 사용하기 때문에 제품을 말아서 보관할 수 있다. 이런 흠팩토리의 기술은 보호장비 시장에서도 신기술로 인정받고 있다. 각종 디자인 대회에서 수상하는가 하면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참신한 아이디어와 도전정신으로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있는 이시창 대표. 인터뷰 내내, 그의 기업가 정신이 빛났다. “저희는 단순히 디자인 작업을 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중소기업과 일을 하다 보니 영세한 규모의 중소기업에서는 제품 하나가 잘못돼서 아예 회사가 망하는 경우도 많이 봤죠. 건축사가 자기가 그은 선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는 것처럼 디자이너는 자신이 한 디자인 작업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하며 일해왔어요.” 그는 ‘제품디자인 부문 우수숙련기술자’로 선정되는 등 우수한 역량을 인정받았고 ‘2023년 부산광역시 명장’으로 선정돼 그간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경영으로 바쁜 와중에도 그는 기술 전수와 후학 양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역량 있는 디자이너가 될 수 있도록 길을 제시하고 있는 것. “디자이너 하면 예체능에 국한해서 생각하는 고정관념을 바꾸고 싶어요. 실제로 제품 기획부터 디자인, 생산까지 전 과정에서 오히려 이공계적인 역량이 더 필요해요. 지역에서 젊은 디자이너들이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펼치고 활동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싶습니다. 이번 부산광역시 명장 선정을 계기로 후학양성과 산업 발전에 조금이나마 기여하고 싶습니다!” [1156]
    • 경제
    2024-01-15
  • 「2023년 경상남도 소상공인 경영대상」 - 최문재 함양군소상공인연합회 회장 / 제이디건설주식회사 대표
    최문재 제이디건설주식회사 대표는 2023년 경상남도 소상공인 경영대상(제조건설업 부문)을 수상했다. 최문재 대표는 함양군소상공인연합회 회장으로 지역 내 소상공인 권익향상을 위한 왕성한 활동과 다양한 봉사활동으로 지역사회에 공헌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소상공인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설립된 법정 단체로 700만 소상공인의 권익 보호와 사회적 지위 향상을 위해 2013년 전국 조직으로 만들어졌다. 올해 6월 발족한 함양군소상공인연합회는 현재 220여 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초대 회장으로 취임한 최문재 회장은 함양 토박이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주간인물은 소상공인들과 더불어 발전하는 지역 경제의 내일을 준비하는 리더, 최문재 회장과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_박미희 기자 최문재 회장은 함양 소상공인들에 대한 애정이 깊은 사람이다. 그는 8년 전부터 건설업을 시작해 제이디건설주식회사를 경영하는 건실한 실업가다. 함양이 고향인 그는 몇 해 전, 고향으로 돌아와 함양라이온스클럽, 함양군자연보호협회, 함양군적십자회, 함양군체육회, 함양군탁구협회 등 10여 개 단체에 몸담으며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고향 사랑이 각별한 최문재 회장. 그가 함양군소상공인연합회 발족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초대 회장으로 취임하게 된 것은 어떤 이유에서일까? “50대가 되면 사회에서 받을 것을 되돌려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자수성가해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했던 선배들처럼 고향 함양을 위해 작으나마 도움이 되고 싶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기후 위기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경영 환경이 급변하면서 소상공인들의 경영난이 가속화되고 있었어요. 특히 함양은 영세한 소상공인들이 많고 고령화 인구가 높은 지역이라 소상공인들이 겪는 고충은 이룰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컸죠. 무엇보다 고금리 시대, 대출상황은 물론 대출이자도 갚기 힘들어 생계에 위협을 받는 소상공인도 많았어요. 이럴 때 함양군소상공인연합회를 발족해 어려운 소상공인들에게 힘이 되고 싶었습니다.” 올해 6월 발족한 함양군소상공인연합회는 현재 220여 명의 회원들이 활동 중인 단체다. 초대 회장으로 취임한 최문재 회장은 조직 활성화를 위해 발 벗고 뛰고 있다. “앞으로 임기동안 1,000명 이상의 회원을 구성해 전국에 제일가는 탄탄한 조직을 구성하겠다”는 게 그의 포부다. 앞으로 여러 단체와 각 금융업체와 협업을 통해 힘든 시국에 조금이나마 소상공인들의 편리성과 위안을 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최근 함양읍 함양로에 있는 LX Z:IN인테리어 및 건축카페 이르케에 함양군 소상공인지원센터를 마련했다. 그리고 경남신용보증재단, ㈜이르케와 함양지역 소상공인 지원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를 통해 함양군 소상공인에 대한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한 안내 및 홍보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경남신용보증재단은 영업점이 없는 함양지역의 소상공인을 위한 상담 정보와 컨설팅 등 소상공인 맞춤형 종합솔루션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르케는 함양군소상공인지원센터 무상임대, 웹 기반 플랫폼을 활용, 지원사업 홍보 및 전자명함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한편 연합회는 경남도소상공인연합회 소상공인간편결제운영사업팀과 함께 소상공인 가맹점 관리 및 소비촉진 활성화를 위한 제로페이 활성화 행사를 진행했다. 경남신용보증재단, ㈜이르케와 MOU 체결 “함양군 소상공인지원센터를 기반으로 소상공인들끼리의 교류와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커뮤니티를 구성하고 경험과 아이디어를 공유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어요. 지금 센터도 회원의 지원으로 마련했고 핵심인력도 집행부의 무료 봉사로 꾸려가고 있는 실정이에요. 생업에 종사하는 회원들이 봉사직으로 많은 업무를 수행하다 보니 고충이 크지요. 앞으로 연합회 발전을 위해 정식 센터를 마련하고 상근 직원을 채용, 언제나 회원들에게 발 빠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최문재 회장은 급변하는 경영 환경 속에서 소상공인들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민·관의 가교역할을 해나갈 계획이다. “정부와 지자체, 신용보증재단에서도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알고 다양한 정책과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어요. 하지만 생업으로 바쁜 소상공인들이 이를 알고 발 빠르게 대응하기란 어려운 일입니다. 새로운 정책과 지원책을 빨리 알아 회원들에게 전하고자 도·전국 회의도 빠지지 않고 참석하고 있습니다. 그간 정부 지원사업이 있어도 영세한 소상공인들이 많고 고령화 인구가 높다 보니, 모르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았어요. 함양군소상공인연합회는 정부, 지자체의 다양한 지원사업을 알리고 지원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장기적으로 금융, 세무, 법무, 노무 등 경영 전반에 필요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을 할 계획입니다.” 최문재 회장은 하루 24시간이 부족한 사람이다. 관내 10여 개 단체에 몸담으며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고 주경야독으로 거창도립대 토목과를 다니며 만학의 열정을 꽃피우고 있다. 이렇게 바쁜 와중에도 그가 잊지 않고 챙기는 것은 바로 고향, 함양에 대한 소개와 자랑이다. 그를 통해 함양을 알게 된 지인들에게 가이드를 자청하며 아름다운 고장, 함양을 소개하고 있다. 고향, 함양에 대한 그의 사랑이 느껴지는 부분. “함양군소상공인연합회의 활성화가 곧 지역경제의 활성화로 이어진다고 생각합니다. 급변하는 경영 환경 속에 소상공인들이 다시 웃음을 찾을 수 있도록 민·관의 가교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이를 통해 천혜의 자연환경을 지닌 아름다운 고장, 함양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고 싶습니다!” [1155] 함양군 소상공인지원센터 개소식
    • 경제
    2023-11-30
  • 중기부 ‘딥테크-팁스’ 최종 선정, 도축장에 무인화 스마트 팩토리 도입한 유망 스타트업
    최근 로보스는 중소벤처기업부의 ‘딥테크-팁스’ 프로그램에 최종 선정됐다. 딥테크 팁스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원하는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기술력이 우수한 스타트업을 선정해 3년간 최대 17억 원의 기술개발 자금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에 딥테크-팁스에 선정된 로보스는 3D 업종인 도축장에 무인화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타트업 기업이다. 생체물의 시각 데이터를 분석하고 자체적으로 개발한 하이브리드 로봇 시스템을 보유, 이 시스템을 이용해 로봇기술을 융합해 제조, 식품, 의료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핵심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계획이다. 로보스는 이번 딥테크 팁스를 통해 자체적으로 개발한 초정밀 생체물 머신비전기술을 고도화해 도축공정에 가장 어려운 내장적출로봇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주간인물은 국내 최초, 완전 도축 자동화 솔루션 개발로 축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유망 스타트업의 이야기를 담았다. _박미희 기자 박재현 대표이사는 LG전자 선임연구원, 현대로보틱스 책임엔지니어로 일하며 가전과 로봇 분야에서 개발자로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성공한 엔지니어로 승승장구하던 그가 창업을 결심한 건 해외 기술에 의존하던 도축 자동화 로봇 기술의 국산화에 대한 필요성을 절감하면서부터다. “어려서부터 꿈이 과학자였어요. 그래서 경북대에서 전자공학을 공부했고 LG전자, 현대로보틱스에서 연구원으로 가전제품과 로봇제품을 개발했습니다. 좋은 성과를 거뒀지만, 로봇 연구에 대한 목마름으로 현대로보틱스로 이직해 14년 동안 240개의 프로젝트를 수행했어요. 한창 로봇 연구에 열을 올리고 있을 때, 도축장의 현실을 알게 됐어요. 점차 육류 소비량이 늘면서 국내 도축장은 대형화되는 추세지만 3D 업종으로 여겨져 인력난이 매우 심각한 상황이었어요. 자동화 설비를 구현한 대형 도축장은 대게 해외 기술에 의존해야 하는 실정이었습니다. 해외 도축 자동화 로봇은 워낙에 고가일뿐더러 유지, 보수 비용이 너무 많이 들고 한번 A/S를 받으려면 해외에서 기술자를 현지로 파견하기까지 6개월을 기다려야 할 정도이니, 현장에서 작업자들의 어려움이 컸습니다. 그때 도축 자동화 로봇의 기술 국산화의 필요성을 절감했고 장차 시장성을 봤을 때, 도축장에 무인화 스마트 팩토리 도입의 비전을 보고 창업을 결심하게 됐습니다. 대기업에서 ‘가전’과 ‘로봇’ 분야의 다양한 제품을 하드웨어,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경험이 훗날, 도축 자동화 로봇 개발에 밑거름이 됐습니다.” LG전자, 삼성전자, 현대로보틱스 등 국내 주요기업에서 가전, 모바일, 로봇 등 다양한 제품의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양산개발 경험이 있는 뛰어난 인재들을 모아 2022년 4월, 주식회사 로보스(ROBOS)를 창업했다. 이 기업은 비전기술과 로봇기술을 융합한 생체물 머신비전 도축 자동화 로봇 개발했다. 현재 제주양돈조합에 넥커터 로봇 1호를 판매해 상용화에 성공했고 민속 LPC에 복부절개로봇 1호를 셋업한 상태다. 우수한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2023년 6월, ‘시드투자 유치 (Post Value 38억)’를 받았고 올해 8월, ‘딥테크-팁스’에 선정됐으며 ‘Pre A급 투자 유치’를 받았다. 유망 스타트업 기업으로 관련 업계와 많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 도축 자동화 로봇을 도입한 제주양돈조합의 만족도는 높다. 도축 자동화 로봇을 도입한 이후 작업 시간을 줄여 생산성을 높였을 뿐만 아니라 지육율(도체율)을 높여 품질 향상과 수익성 제고에도 기여했다. 데이터 처리량이 늘어날수록 정밀 제어가 가능하며 무엇보다 한국형 양돈에 적합한 하드웨어 기술로 작업 효율을 높였다. “해외와 달리 한국에서 사육한 돼지 중량은 차이가 커요. 적은 것은 80kg부터 많게는 130kg까지 나갈 정도죠. 한국 양돈 규격(80~130kg 중량 가변)에 대응할 수 있는 하드웨어와 생체비전 기술을 개발해 사용자의 만족도를 높였습니다. 전체 도축 과정에서 전남대학교 수의대 산학연과 협업해 개발한 ‘방혈 로봇’과 이번에 딥테크-팁스에 선정된 ‘내장적출로봇’ 개발 라인업으로 세계 최초, 풀스택 로보틱스 기술을 보유할 예정입니다.” 3D 업종으로 분류돼 심각한 인력난을 겪고 있는 도축장. 이 기업이 도입한 도축 자동화 로봇은 기존 자동화 로봇이 도입된 제조업의 제품 생산과 달리 돼지 같은 생체물을 대상으로 해 앞선 기술력을 증명했다. 그간 해외 기술에 의존하던 기술 국산화에 성공했을 뿐만 아니라 한국 양돈에 적합한 선진 모델을 구현해 ‘K-technology’의 우수성을 알린 것. 도축 자동화 로봇의 핵심 기술은 무엇일까. “핵심 기술의 90%는 비전기술에 있습니다. 수의사, 로봇엔지니어, 비전소프트웨어엔지니어가 초격차 기술 융합으로 기술개발을 했어요. 그리고 도축 실물 데이터를 지속적인 딥러닝을 통해 데이터를 보정했고요. 초기 20만 개 데이터와 더불어 제주양돈 1호 로봇 비전에 하루 2천 개가 넘는 데이터를 지속해서 딥러닝하고 있어요. 이 때문에 앞으로 더욱 정밀한 제어가 가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향후 도축, 육가공 공정 이외에 생체물 정밀 제어를 위한 비전 개발로 영역을 확대해나갈 계획입니다.” 이번 ‘딥테크-팁스’를 통해 자체적으로 개발한 초정밀 생체물 머신비전기술을 고도화해 도축공정에서 가장 어려운 내장적출로봇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서 국내 최초, 완전 도축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해 도축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도축 자동화 스마트팩토리 시장은 국내 시장은 약 4조, 세계 시장은 약 330조를 추정하고 있습니다. 국내 최초, 완전 도축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해 도축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세계 도축 자동화 스마트팩토리 시장에서 ‘K-technology’의 우수성을 알리고 싶습니다. 이를 통해 엔지니어들이 마음껏 역량을 펼칠 수 있는 회사, 함께 꿈을 이뤄가는 기업을 만들고 싶어요!” [1153]
    • 경제
    2023-09-16
  • 커피에 진심인 청년들, 절실한 꿈을 응원하는 청년기업 COFFEE SAPIENS
    “꿈에 절실하라, 고객과의 약속은 죽기 살기로 지켜라, 핑계대지 마라, 그리고 절대 포기하지 마라.” 자신의 경영철학을 말하는 정세현 대표. 유망한 외식경영인인 정 대표는 2017년 2월, 날로 치열해지는 커피시장에서 내로라 하는 프랜차이즈에 당당히 도전장을 던지며 겁없이 뛰어든 청년 사업가다. 커피사피엔스는 요즘 가장 뜨는 ‘세상에서 가장 힙한 카페’로 유망 프랜차이즈 사업 아이템으로 각광받고 있다. 「대한민국 브랜드파워대상- 커피 프랜차이즈 부문」 3년 연속 대상을 수상하며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_장예영 기자 “처음엔 ‘직장 생활을 해서 망하나, 장사를 해서 망하나 똑같다’면 차라리 ‘장사해서 망해봐야겠다’는 생각에서 출발했습니다. 생각하면 바로 실행에 옮기는 불도저 같은 성향 때문에 회사 성장에 가속도가 붙은 것 같습니다.” 자신의 창업기를 말하는 정세현 대표. 커피사피엔스(COFFEE SAPIENS)는 ‘커피’와 ‘호모사피엔스’의 합성어로 MZ 세대를 겨냥한 힙한 카페 브랜드다. 원숭이, 유인원을 형상화한 로고가 돋보인다. 메인 컬러로 코발트 블루를 선택한 이유도 ‘빠르다’는 의미를 담았기 때문, 2017년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서 5평 남짓한 작은 매장에서 시작한 이래 현재 전국에 130여 개의 가맹점을 내고 20여 개의 가맹점 계약을 마친 커피사피엔스는 치열한 커피 시장에서 유망 프랜차이즈로 주목을 받으며 가파른 성장세를 그리고 있다. 창업 초반, 다양한 종류의 최상위급 원두로 가성비 좋은 커피를 내놓으며 금세 인기를 얻은 커피사피엔스, 저가의 커피지만 뛰어난 맛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소비자들을 만족시키기에 충분했다.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는 참신한 아이디어로 위기를 기회로 삼기도 했다. “외식 브랜드 중에서도 카페 브랜드가 기하급수적으로 생겨나고 있는 상황에서 코로나 팬데믹까지 겹쳤을 때, 배달 마케팅을 보고 커피만 배달할 수는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공장에서 찍어내듯 만든 쿠키가 아닌, 매장 한편에 오븐을 설치하고 손으로 직접 구워 만든 다양한 수제 쿠키를 판매하기 시작했죠. 그 결과, 코로나로 인한 손실을 흑자 경영으로 바꾸어 나갔고 가맹점 사업을 하기 위한 준비도 시작하게 됐습니다.” 이후 커피사피엔스는 눈에 띄게 성장했다. 경기도 안양에 베이커리 공장을 따로 운영하며 HACCP 인증을 받았고 경기도 화성에 400평 부지를 매입, 현재 공장 신축·이전을 앞두고 있다. 정세현 대표의 경영철학은 단순하다. ‘커피 한 잔, 쿠키 한 조각에도 진심을 담는다는 것, 그리고 절실하게 꿈꾸라는 것.’ 커피사피엔스의 창업 시스템은 두 가지다. 기존 프랜차이즈와 동일하게 예비 점주의 자본으로 가맹점을 직접 운영하는 방식과 차별화된 위탁 창업 방식. 커피사피엔스의 위탁 창업 방식은 청년 창업을 응원하는 정세현 대표이사의 의지가 담겨 있다. 조금 생소할 수 있는 이 시스템은 커피사피엔스 아카데미를 수료한 전문 바리스타인 청년 사피엔스 구성원에게 위탁해 매장을 운영하는 방식이다. 청년 사피엔스와 투자자를 연결함으로써 위탁 창업을 통해 청년 사피엔스는 적은 자본으로 매장을 오픈할 수 있고 투자자는 매장 매출액의 일부를 투자배당으로 쉐어할 수 있다. 청년 창업자와 투자자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구조다. 자칫하면 투자자 리스크의 책임이 오로지 본사와 그의 책임으로 돌아갈 수 있는 창업 시스템에 대해 그는 “더 나은 현실을 만들려고 악으로 깡으로 버티고 있는 친구들은 조금만 도와주면 금방 일어날 청년들이에요. ‘가맹 점주가 살아야, 본사가 살고 그것이 제가 사는 것’이라는 철칙을 엄격히 지키고 있습니다”라며 그 취지를 밝혔다. 꿈을 이루기 위해 절실하지만 자본이 부족한 청년들을 위해 가맹점주가 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고 있는 것. ‘청년들을 위한 카페 프랜차이즈 체인점’을 표방하는 커피사피엔스. 정세현 대표이사는 말이 아닌 행동으로 청년 창업을 응원하고 있다. 또한, 다소 경영 성과가 부진한 점주들도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손을 내미는 커피사피엔스. ‘집중 매장 프로젝트’를 통해 재료비 50% 지원, 슈퍼 바이저 파견과 교육을 통한 매출 증대 등 파격적인 지원책으로 사업 활성화를 꾀하고 있는 것. 이를 통해 본사와 가맹점이 상생, 발전하는 성공 프랜차이즈의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최근 ‘커피사피엔스 퀵’을 런칭한 여의도 시그니티점은 역대급 매출을 기록하며 화제가 됐다. 커피사피엔스 퀵은 ‘가장 인기있는 메뉴를 가장 빠르게 제공한다’는 또 다른 컨셉의 매장이다. ‘좋은 것만 골라 담아, 빠르게 제공한다’는 마케팅이 신의 한 수였다. 이 브랜드의 신제품 마케팅 역시 여느 프랜차이즈와는 확실히 다르다. 일례로 ‘붕세권 마케팅’은 동종 업계의 감탄을 자아낼만큼 큰 이슈가 됐다. 우리에게 친숙한 겨울 길거리 간식인 붕어빵은 날로 높아지는 원재료와 자재비, 인건비로 최근에는 판매하는 노점상을 찾아보기 힘들다. 그래서 붕어빵을 찾는 사람들 사이에서 ‘붕세권(붕어빵을 파는 가게 인근에 자리 잡은 주거지역 또는 권역)’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이를 활용한 ‘붕세권 마케팅’은 공전의 히트를 쳤다. 한 단골손님은 “요즘 붕세권이 많이 없어서 어플까지 생겼는데, 우리 동네에 붕어빵을 판매하는 카페가 생겨서 너무 좋다”라며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데 가격도 저렴할 뿐만 아니라 쿠키와 스콘도 맛있어서 자주 찾는다”라는 말을 전하기도 했다. 여름시즌을 맞아 출시한 커피사피엔스의 시그니처 메뉴인 땡모반 수박주스의 인기는 상상 초월이다. 땡모반 수박주스를 출시하기 위해 태국 현지까지 가서 배워 올 정도로 정 대표가 열정을 쏟은 메뉴답다. 생과일이라는 장점을 돋보이기 위해서 신선한 유통이 우선적이라 판단한 그는 본사의 중간 이윤을 포기하고 땡모반의 주재료인 수박을 본사가 아닌 각 가맹점에서 직접구매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바꿨다. ‘사소한 것 하나라도 그냥 지나치지 말아야 한다는’ 정세현 대표의 오랜 지론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130여 개의 가맹점에서 하루에 판매하는 땡모반 수박주스의 매출은 목표금액을 훨씬 뛰어 넘었고 그에 따른 수박 구입 수량 또한 어마어마하다. 커피사피엔스 홈페이지에는 가맹점주들의 성공 영상들이 올라와 있다. 가맹점주 중 가장 긴 교육시간 이수를 한 성수우림점주는 “정세현 대표는 솔직하고 열정적이면서도 정확한 분석가”라고 평가하기도 하는데, 치열한 커피 시장에서 유망 프랜차이즈로 가파른 성장을 하고 있는 이유도 이렇듯 가맹점주들의 신뢰에 따른 지지에 있다. 무엇보다 어렵고 힘든 일이 사업 아이템을 소개하는 일이라는데 그들로 하여금 이토록 열광하게 만드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도 가장 큰 이유는 정세현 대표의 남다른 비전 제시에 있지 싶다. ‘청년들의 꿈을 이루기 위해 커피사피엔스는 준비되어 있다. 그 꿈이 현실이 될 수 있도록 항상 함께해 나갈 것이다. 경쟁력 있는 메뉴 개발과 차별화된 프랜차이즈 정책으로 가맹점주와 본사가 서로 유리(Win-Win)할 수 있는 건강한 커피사피엔스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그의 곧은 신념이 가맹점주들의 마음 속 깊이 와닿은 것이다. 이런 흐름을 타고 커피사피엔스는 국내는 물론 미국 뉴욕 시장에서로 러브콜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서울 영등포 문래동 지식산업단지로 본사를 이전하기도 했는데 매장을 포함해 물류창고, 교육 시설까지 갖춘 곳으로 이곳에서 기초적인 커피 교육부터 최종 창업 컨설팅까지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경력단절 여성, 장애인, 65세 이상의 시니어들을 대상으로 한 바리스타 교육을 진행하고 가맹점에 취업할 수 있도록 연결해 주는 역할을 하는 것. 이를 통해 커피사피엔스는 전문적인 커피 인력 양성과 더불어 고용 창출까지 시너지 효과를 거두고 있다. 브랜드의 개성을 담아낸 굿즈를 만들어 판매하고 있는 것도 커피사피엔스만의 독창적인 마케팅이다. 일상생활에서 일회용 줄이기 캠페인을 벌이며 선한 영향력을 펼쳐가는 한편, 「YouTube-커피사피엔스」를 통해 많은 청년들과 소통하고 있기도 하다. ‘회사원에서 카페 사장까지, 카페 사장에서 투자자까지...’ 함께 꿈을 이뤄가는 방법을 나누고 있는 이 채널은 창업에 관심이 많은 청년들에게 인기다. “현재 커피사피엔스만의 이미지로 B2B 계약을 맺은 기업들과의 콜라보 마케팅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현대카드와 마켓잇이 설계한 인플루언서 전용카드인 인플카와 제휴해 캐시백 제공을 하고 있는데 인플루언서분들 사이에서 아주 호응이 좋습니다. (주)미디어로그의 신규 브랜드인 U+유모바일 출시에 맞춰 진행한 콜라보 또한 반응이 뜨거웠습니다. 앞으로도 재밌고 참신한 이벤트들을 계속 진행해나가겠습니다.” 기자가 바라본 그는 아주 특별했다. 아주 간단하게 생각하고 그것을 상품의 가치로 만들어내는 능력이 탁월한 사업가였다. ‘사는 대로 생각하지 말고 생각하는 대로 살아라’라는 명언은 그를 두고 하는 말이 아닐까. 청년들과 함께 꿈을 만들어가는 젊은 CEO의 내일이 기대된다. Youth Eager for Coffee COFFEE SAPIENS, the Young Company Supporting Keen Dreams Jung Se-hyun, CEO of COFFEE SAPIENS Co., Ltd. “Be desperate for your dreams, keep your promises with customers to your death, don’t make excuses, and never give up.” CEO Jung Se-hyun, who speaks of his management philosophy. CEO Jung, a promising restaurant manager, is a young businessman who jumped fearlessly in February 2017 by proudly challenging the franchise in the increasingly fierce coffee market. COFFEE SAPIENS is in the spotlight as a promising franchise business item as the hottest ‘The Hippest Cafe in The World’ these days. Its value has been recognized by winning the grand prize at the 「Korea Brand Power Awards – Coffee Franchise Category」 for 3 consecutive years. _reporter Jang Ye-young “At first, I started with the thought that If it is the same whether it is ruined by working as an office worker or running a business as an owner, I'd rather do business and go bankrupt. It seems that the growth of the company has been accelerated because of the bulldozer-like tendency to put it into action immediately when I think about it.” CEO Jung Se-hyun talks about his founding period. COFFEE SAPIENS is a hip cafe brand aimed at the MZ generation as a combination of “coffee” and “homo sapiens”. The logo depicting monkeys and apes stands out. The reason for choosing cobalt blue as the main color also means ‘fast’. COFFEE SAPIENS, which started at a small store of about 177.9 square feet in Sangam-dong, Mapo-gu, Seoul in 2017, has now opened 130 franchises nationwide and completed 20 franchise contracts, is drawing attention as a promising franchise in the fierce coffee market and is showing rapid growth. At the beginning of its foundation, COFFEE SAPIENS, which quickly gained popularity by offering cost-effective coffee with various types of top-tier beans, was enough to satisfy consumers with excellent taste and reasonable price. In the midst of the COVID-19 crisis, the crisis was also used as an opportunity with fresh ideas. “Among the restaurant brands, cafe brands were emerging exponentially, and when the COVID-19 pandemic overlapped, I saw delivery marketing and thought that I couldn't just deliver coffee. So instead of cookies made at the bakery factory, we installed an oven on one side of the store and started selling a variety of homemade cookies baked by hand. As a result, we turned the loss caused by COVID-19 into surplus management and started preparing for the franchise business.” Since then, COFFEE SAPIENS has grown remarkably. It operated a separate factory in Anyang, Gyeonggi-do, received HACCP certification, and purchased a 14233.3 square feet site in Hwaseong, Gyeonggi-do, and is currently set to build and relocate the factory. CEO Jung Se-hyun's management philosophy is simple. ‘To put sincerity into even a cup of coffee or a piece of cookie, and to earnestly dream.’ COFFEE SAPIENS has two start-up systems. As with existing franchises, the method of directly operating the franchise with the capital of the prospective store owner and the differentiated consignment start-up method. COFFEE SAPIENS' consignment start-up method contains the will of CEO Jung Se-hyun to support youth start-ups. This system, which may be a little unfamiliar, is a way to run the store by entrusting a young member of COFFEE SAPIENS, a professional barista who has completed the COFFEE SAPIENS Academy. By connecting young members of COFFEE SAPIENS and investors, young members of COFFEE SAPIENS can open a store with little capital through consignment start-up, and investors can have a portion of the store sales as investment dividends. It is a structure in which both young entrepreneurs and investors can coexist. Possibly, regarding the start-up system in which the responsibility of investor risk can only return to the headquarters and his responsibility, he said, “Those who are enduring with all their might to make a better reality are young people who will rise up soon with a little help. We strictly abide by the strict rule that ‘if the franchisee lives, the head office lives and that is what I live!’ ” It opens the way for young people who are desperate but lack capital to achieve their dreams to become franchisees. COFFEE SAPIENS advocates ‘a cafe franchise chain for young people’. CEO Jung Se-hyun is supporting young entrepreneurs with actions, not words. In addition, COFFEE SAPIENS, which actively supports store owners with poor management performance, is trying to revitalize its business with exceptional support measures, including 50% support for material costs and dispatching supervisors and increasing sales by training through ‘the intensive store project’. Through this, it presents a model of a successful franchise in which the headquarters and franchisees coexist and develop. The Yeouido Signity store in Seoul, which recently launched “COFFEE SAPIENS Quick”, became a hot topic with record-breaking sales. COFFEE SAPIENS Quick is another store with the concept of ‘fastest delivery of the most popular menu’. The marketing of ‘picking only good things and providing them quickly’ was a good move. The brand's marketing of new products is also clearly different from other franchises. For example, “Bungsegwon marketing” has become a big issue that attracts admiration from the same industry. Bungeo-ppang(Korean fish shaped pastry), a familiar winter street snack, are difficult to find street vendors selling recently due to rising raw materials, materials, and labor costs. That's why the word “Bungsegwon(a residential area or place located near a store that sells Bungeo-ppang)” comes out among people looking for Bungeo-ppang. Using this, “Bungsegwon marketing” was an unprecedented hit. One regular customer said, “There are not many Bungsegwon these days, so there are even a mobile app., and I love that there is a cafe in my neighborhood that sells Bungeo-ppang,” adding, “It can be customized, the price is cheap, and then the cookies and scones are delicious, so I often visit there,” he said. The popularity of Tangmo Pan watermelon juice, the signature menu of COFFEE SAPIENS, released for the summer season, is beyond imagination. It is the menu that CEO Jung devoted so much passion that he went all the way to Thailand to learn about the Tangmo Pan watermelon juice. Judging that fresh distribution is the priority in order to highlight the advantage of fresh fruit, he gave up the middle profit of the head office and changed the system so that watermelon, the main ingredient of Tangmo Pan, can be purchased directly from each affiliated store instead of the head office. This is the part where you can get a glimpse of CEO Jung Se-hyun's long-standing theory that “even a trivial thing should not be overlooked.” The sales of the Tangmo Pan watermelon juice sold at 130 franchises a day have far exceeded the target amount, and the number of watermelon purchases is also enormous. On the COFFEE SAPIENS website, success videos of franchisees are posted. The Seongsu-dong Woorim store owner, who completed the longest training period among franchisees, said, “CEO Jung Se-hyun is an honest, passionate, and accurate analyst.” As such, the reason why he is growing rapidly as a promising franchise in the fierce coffee market is because of the trust of franchisees. It is said that the most difficult and difficult task is to introduce a business item. What makes them so enthusiastic? Perhaps the biggest reason is CEO Jung Se-hyun's presentation of a unique vision. “COFFEE SAPIENS is ready to fulfill the dreams of young people come true. We will always work together to make that dream a reality. We will create a healthy COFFEE SAPIENS where franchisees and headquarters can win-win each other through competitive menu development and differentiated franchise policies.” His straight beliefs touched the hearts of franchisees. Taking advantage of this trend, COFFEE SAPIENS is receiving love calls not only from Korea but also from the New York market in the U.S. Recently, the headquarters was relocated to the Knowledge Industry Complex in Munrae-dong, Yeongdeungpo, Seoul, and it is equipped with stores, logistics warehouses, and educational facilities, from basic coffee education to final start-up consulting... It provides a total solution. It provides barista education for career-interrupted women, the disabled, and seniors aged 65 or older, and plays a role in connecting them to get a job at a franchise. Through this, COFFEE SAPIENS was creating synergy effects in addition to fostering professional coffee workers and creating jobs. Making and selling goods that reflect the brand's personality is COFFEE SAPIENS' unique marketing. While carrying out a campaign to reduce disposables in daily life and spreading good influence, he is also communicating with many young people through 「YouTube-COFFEE SAPIENS」. ‘From an office worker to a cafe owner, from a cafe owner to an investor…’ This channel, which shares how to achieve a dream together, is popular with young people who are interested in starting a business. “Currently, we are conducting collaboration marketing with companies that have signed B2B contracts with the image of COFFEE SAPIENS. Last year, Hyundai Card and MARKETIT partnered with INFLCA, a card designed exclusively for influencers, to provide cashback, which is very well received by influencers. The collaboration in line with the launch of Medialog Co., Ltd.'s new brand, U+U-Mobile, also received enthusiastic responses. We will continue to hold fun and novel events in the future.” He was very special from the reporter's side. He was an excellent businessman with the ability to think very simply and make it a product value. Isn't the saying, “If you don't live as you think, you will think as you live.” about him? COFFEE SAPIENS advocates ‘a cafe franchise chain for young people’. I'm looking forward to tomorrow's young CEO who makes dreams with young people. [1152]
    • 경제
    2023-08-28
  • 중소기업 사장님과 함께 웃는 내일을 준비하는 관세 주치의, 고향, 함양에 장학금 기탁
    수출입통관 및 관세업무를 진행할 때, 관세사의 검토의견이나 판단을 받아본 적이 있는가? 영세한 규모의 중소기업에서 불필요한 관세비용을 줄이는 일은 사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다. 기업의 성격을 잘 파악하는 실력 있는 관세사를 만나는 것 역시 성공의 열쇠라고 할 수 있는 것. 부산세관 공익관세, 중소기업공단 무역조정지원사업 외부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박성민 관세사는 ‘기업 특화 관세 서비스’로 신뢰받는 사람이다. 그는 최근에 (사)함양군장학회에 장학금 100만 원을 기탁해 주변을 훈훈하게 했다. 주간인물은 중소기업인들과 함께 웃는 내일을 준비하는 관세 주치의, 박성민 관세사의 이야기를 담았다. _박미희 기자 박성민 관세사는 특유의 근면 성실함과 꼼꼼한 일 처리로 정평이 난 사람이다. 그의 고향은 경상남도 함양. 함양에서 초・중・고를 졸업하고 건국대학교 국제무역학부에 진학해 관세사의 꿈을 키웠다. 재학 중 제26기 관세사 시험에 합격했다. “건국대 국제무역학부에 진학해 무역을 공부하다, 관세사라는 직업을 알게 됐어요. 실력 있는 관세사가 되겠다는 꿈을 갖고 재학 중에 관세사 시험에 도전해 2년 6개월이라는 수험 기간 끝에 관세사 시험에 합격했어요. 함양군청에서 공익근무를 해 퇴근 후에는 수험생활에 매진할 수 있었습니다. 함양에서 나고 자라, 초・중・고를 졸업했을 뿐만 아니라 공익근무를 하며 수험생활을 했으니 고향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죠(웃음).” 그는 세인관세법인 통관업무 담당, 지원관세법인 부산·경남 본부장 등으로 일하며 풍부한 실무 경험을 쌓았다. 또한, 안산, 광주, 대구 등지에서 중소기업진흥공단 수출바우처사업 수출 마케팅 교육을 하는 등 외부 강사로 활동했다. “기업의 법인심사 컨설팅을 하면서 관세평가, 품목분류, 관세감면, 환급, 권리사용료, 특혜원산지, 수입요건 확인, 외국환거래법 등의 업무를 진행했습니다. 품목분류, 관세환급 등 행정심판을 진행하기도 했고요. 업체별 인증수출자 인증을 비롯해 다수 업체의 품목별 인증수출자 인증을 진행하는 등 FTA 인증수출자 컨설팅을 했습니다. FTA-PASS, WISE-FTA, TOMS 등 FTA 시스템 구축 업무를 비롯해 기타 관세 무역 컨설팅 업무에 전문적인 역량을 쌓아왔습니다.” 그는 폭넓은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 2월, 부산 중앙동에 한율관세사무소를 개업했다. 한율관세사무소는 수출입통관, 환급, 심사, 조사대리, 관세불복청구, FTA, AEO컨설팅 등 관세와 무역에 관한 다양하고 전문화된 관세 자문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박성민 관세사는 ‘중소기업 관세 주치의’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기업의 수출입통관 및 품목분류, 과세가격의 적정성, 외국환 등 리스크를 발견하고 관리하기 위한 종합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는 것. 많은 클라이언트와 좋은 파트너십을 맺어온 박성민 관세사. 기억에 남는 클라이언트에 관해 묻자, 그는 밝은 웃음을 지어 보인다. “국내에서 플랜지를 구입해 수출하는 중소기업 사장님이셨어요. 환급은 수출 업체의 수출보조금적인 성격을 띠고 있어 직접 제조하지 않는 제품에 대해서도 환급을 받을 수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사장님은 직접 제조한 제품에 대해서만 환급을 받을 수 있다고 알고 있으시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먼저 필요한 제증명 서류를 준비해 환급을 신청했고 그 결과, 매년 3~400만 원 정도 환급금을 받게 되셨어요. 이 정도 금액이면 수출물류 비용을 충분히 아낄 수 있는 비용이거든요. 하지만 대개 관세사들은 다양한 관세업무 중에 중요한 사안이 아닐뿐더러 현실적으로 환급을 받기 쉽지 않기에 주의 깊게 검토하는 사안은 아니에요. 하지만 작은 부분이라도 놓치지 않고 꼼꼼히 검토한 결과, 거래처 사장님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어 보람됐어요(웃음).” 그는 관세사무소 운영에 바쁜 와중에도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경남 FTA통상진흥센터 FTA 컨설턴트, 부산세관 공익관세사, 중소기업공단 무역조정지원사업 외부전문가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가까이에서 복잡하고 어려운 관세무역 업무로 어려운 중소기업 사장님들을 돕고 있는 것. 실제로 그의 도움으로 불필요한 관세비용을 줄인 사례도 많다. “FTA 특혜관세를 적용하는 방법은 원산지증명서를 수입신고 전에 입수해 수입신고시 FTA 특혜관세를 신청하는 사전 신청이 일반적이에요. 수입할 때는 원산지증명서를 입수하지 못해 일단 실행 관세를 납부하고 사후 ‘수입신고수리일로부터 1년 이내’에 원산지 증명서를 입수하고 FTA특혜관세 적용신청을 하는 환급 방법도 있습니다. 제가 맡은 사안은 사후 신청을 해야 하는데 선적일로부터 1년이라는 유효기한을 넘긴 사례였어요. 그래서 유효기간 제외규정을 적용해, 소급 적용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중소기업 사장님이셨던 그분은 ‘자칫 불필요한 관세비용을 못 받을 뻔했는데 큰 도움을 받았다’라며 고마워하셨어요. 복잡하고 어려운 관세무역 업무로 어려워하는 중소기업 사장님들을 도울 수 있어 기뻤습니다(웃음).” 한율관세사무소의 경쟁력에 관해 묻자 그는 “친(親)기업적인 전문적인 관세서비스”를 들었다.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하다 보니 복잡하고 까다로운 관세업무를 어려워하는 중소기업 사장님의 사정을 잘 알죠. 큰 규모의 관세법인이라고 하면 대기업처럼 관세업무를 잘 처리해주리라 생각하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아요. 대형 관세법인에 묻기도 작은 관세사무소에 묻기도 모호한 사안에 대해서도 관세 주치의로 종합 컨설팅을 제공해드리고 있습니다. 멀리 가지 않아도 가까이에서 ‘내게 딱 맞는 전문적인 관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고품질의 관세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대표 관세사로 새로운 삶을 시작한 박성민 관세사는 올해 5월 21일 부부의 날에 아내, 김은미 씨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2년여의 열애 끝에 단란한 가정을 꾸리고 함께하는 새로운 인생을 시작한 것. 이번 함양군 장학금 기탁을 가장 격려해준 이도 아내, 김은미 씨다. 관세사 생활 10년, 초심을 잃지 않고 늘 새마음, 새 뜻으로 일하기 위해 이번 기부도 결심하게 됐단다. “평소에도 남을 돕겠다는 마음은 늘 가지고 있었어요. 올해가 관세사로 일한 지 10년이 되는 해에요. 관세사무실을 개업하고 대표 관세사로 새로운 삶을 시작했고 사랑하는 아내와 단란한 가정도 이뤘습니다. 초심을 지켜나가겠다는 마음으로 고향, 함양에 장학금을 기탁하게 됐어요.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는 기쁨도 크지만, 반면 대표로, 한가정의 가장으로 느끼는 책임감도 커요. 앞으로 사무실을 잘 운영해서 관세사무실의 규모를 키워나가고 싶고요. 무엇보다 ‘중소기업 사장님들과 더불어 상생, 발전하는 관세사무실을 만들겠다’라는 초심을 지켜나가겠습니다!” [1152] [학력] •함양초등학교 •함양중학교 •함양고등학교 •건국대학교 국제무역학부 [이력] •세인관세법인 통관업무 담당 •지원관세법인 부산·경남 본부장 •경남 FTA통상진흥센터 FTA 컨설턴트 •부산세관 공익관세사 •중소기업공단 무역조정지원사업 외부전문가 •한율부산관세사무소 대표 관세사
    • 경제
    2023-08-28
  • ‘설레고 재미있는 회사’ 新회사 문화의 성공모델을 제시하는 곳
    국적, 학력, 나이, 성별, 불문! 건축설계사무소에 일한 4년 이상의 경력자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는 파격적인 제안. ‘건축은 옷이다-[Minimalism]’라는 눈에 띄는 문구로 시선을 사로잡는 푸르비아 건축사사무소는 새로운 회사 문화를 만들어가는 곳이다. 부산대학교 건축공학과 교수, 미국 네이틱 시의원을 역임한 박시환 건축사가 운영하는 곳으로 ‘출근할 때마다 설레고, 일할수록 재밌는 회사’를 지향하고 있다. _박미희 기자 박시환 건축사는 부산 건축계를 이끌어가는 사람이다. 박 건축사는 늘 새로운 도전과 혁신으로 지역사회에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었다. 그의 고향은 부산 동래. 독립유공자로 대동병원, 대동대학교의 설립자인 부친, 박영섭 이사장과 독립유공자 한흥교 선생의 딸이자 독립유공자 한형석의 여동생인 어머니 한갑석 여사의 5남 1녀 중 4남으로 태어났다. “초등학교 6학년 때, 화가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죠. 그러자 아버지는 ‘화가는 안 된다’며 반대하셨고, 이후로 공대 중에 화가와 유사한 직업군을 찾아 건축가를 꿈꾸게 됐어요. 그렇게 고등학교 때부터 서울로 유학을 가서 한양대학교 건축학과에 진학하게 됐습니다.” 한양대학교 건축학과 재학 당시, 미국 lllinois 공과대학의 전시회를 보며 새로운 꿈을 갖게 됐다. “그 당시, 미국 lllinois 공과대학이 서울에서 학생들의 작품 전시회를 개최했어요. 전시회에서 작품을 보고 ‘도면과 건축물을 이렇게 표현할 수도 있구나!’하는 신선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때 반드시 이 대학에 진학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렇게 1977년, 200 대 1의 유학시험 경쟁률을 뚫고 미국 lllinois 공과대학에 진학하게 됐습니다.” 박시환 건축사는 미국 lllinois 공과대학에서 석사과정 중에 세계적인 권위를 지닌 건축사사무소, 미국 시카고 SOM에 근무하며 이론과 실무를 쌓았다. “입학하고 첫 수업에서 또 한 번 놀랐죠. 새로운 교수님을 소개하며 ‘유명한 건축가는 누구나 그렇듯이 이 교수님은 대학을 나오시지 않았다’며 ‘대학원생을 가르칠 능력만 있으면 충분한 것이지 학력은 중요하지 않다’라고 말하더군요. 그때 중요한 것은 ‘학력’보다 ‘실력’이라는 것을 배웠습니다. 5년간 대학에서는 이론을 건축사사무소에서는 실무를 배우며 석사과정을 마쳤어요. 훗날 대학 강단에서 ‘이론과 실무가 병행되는 교수법’으로 학생들을 가르치겠다고 다짐했죠.” 귀국한 그는 서울에서 활동을 하다, 대동병원을 지어달라는 가족들의 부탁으로 부산으로 내려와 1982년, 부산대학교 건축공학과 교수로 부임해 20년간 후학 양성에 힘썼다. Fulbright 교환교수, 호주 시드니 대학 교환교수, KOICA 해외파견교수(이스라엘, 예멘)로 활동하며 새로운 경험을 쌓았고 재능을 펼쳤으며 1996년에는 부산 철인3종경기 연맹 초대회장을 맡아 왕성한 활동을 했다. 활발한 활동으로 매스컴에 소개되며 이름을 알린 박시환 건축사는 안정된 삶을 뒤로하고 훌쩍, 미국으로 떠나 다시 한번 주변을 놀라게 했다. “1999년에 「지나간 50년」을 출간했어요. ‘지나간 50년을 정리하고 새로운 50년’을 맞이하기 위해서 새로운 땅에서 새로운 이름과 새로운 직업으로 새로운 시작을 할 필요가 있었죠. 그렇게 미국 네이틱에서 14년간 건축, 유통사업을 하다 네이틱 시의원으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습니다.” Natick, MA 시의원으로 활동하며 미국식 풀뿌리 민주주의를 온몸으로 경험했다. “미국 시의원은 무보수, 명예직이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퇴근 후, 늦은 시간에 모여 안건과 예산 편성을 위해 얼마나 치열하게 토론하는지 몰라요. 우리 지역을 위해 함께 깊이 고민하고 일하는 과정을 통해 미국식 풀뿌리 민주주의를 배울 수 있었죠.” 그는 풀뿌리 민주주의 실현과 지역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생각으로 지난 3년간 고향, 동래를 위해 많은 일을 했다. 민주당 동래구 선대본부장, 부산 동래구청 당선인 인수위원 등으로 활동한 것. 코로나19가 출연하던 당시, 부산 대동병원 원장을 맡아 남다른 리더십을 발휘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갑작스러운 건강 악화로 폐 수술을 받고 최근 건강을 회복해,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푸르는 라틴어로 ‘즐거움’을 뜻하고요. 비아는 산스크리트어로 ‘안식처’를 뜻합니다. 사명에 ‘즐거운 안식처’라는 뜻을 담았죠. 목표는 단 하나예요. ‘설레고 재밌는 회사’를 만드는 것입니다. 푸르비아에서 함께 일할 건축가는 국적, 학력, 나이, 성별을 보지 않아요. 건축설계사무소에서 4년 이상 일한 경력만 있다면 누구든 지원할 수 있고요.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설레고 재밌는 회사를 만든다면 장차 한국 사회도 변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설레고 재밌는 회사, 새로운 회사 문화의 성공모델이 되는 건축사사무소를 만들고 싶습니다!” [1151] [학력] •1969년 서울 경기고등학교 •1977년 서울 한양대학교 건축학과 학사 •1980년 미국 lllinois 공과대학 건축학 석사 •1993년 대구 계명대학교 건축공학과 박사 [경력] •1979년-1981년 미국 시카고 SOM •1982년-2002년 부산대학교 건축공학과 교수 •1988년-1989년 Fulbright 교환교수 •2000년-2001년 호주 시드니 대학 교환교수 •1997년 KOICA 해외파견교수 이스라엘, 예멘 •1995년 건축가시험 출제위원 •1996년-1998년 부산 철인3종경기 연맹 초대회장 •2002년-2016년 미국 NaticK, MA에서 건설, 유통사 경영 •2015년-2016년 Natick, MA 시의원 •2017년-현재 푸르비아 건축사사무소 대표 건축사 [자격 ] •1990년 미국 lllinois 건축사 면허증 •1996년 한국 건축사 면허증 [저서 ] •1999년 「실내건축재료」 •2018년 「왕따의 꿈」
    • 경제
    2023-07-25
  • 상인들과 함께 울고 웃은 30년, 70만 상인들을 대변해 전통시장 발전의 기틀을 닦다
    전국상인연합회는 정동식 회장이 24일 부산 농심호텔에서 열린 ‘제9회 자랑스런 한국인 대상’ 시상식에서 전통시장발전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자랑스런 한국인 대상’은 자랑스런 한국인대상 시상식조직위원회가 언론·교육·의료·정치·기업·봉사·체육·예술·문화·정치인 등의 분야에서 꾸준히 사회봉사를 실천해온 사람을 매년 발굴·시상하고 있다. 이번 수상으로 정동식 회장은 30년간 전통시장 활성화와 상인들의 복리향상을 위해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에 대해 정 회장은 “전국상인연합회 회장으로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되어 기쁘다”라며 “앞으로 70만 상인들을 대변해 민·관의 힘을 모아 전통시장 살리기에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_박미희 기자 정동식 회장은 전통시장 살리기에 앞장선 사람이다. 전통시장 경영에 있어 국내 최고의 권위자인 정 회장은 경주 중앙시장을 경쟁력 있는 지역 명품 시장으로 발전시켰으며 4,5,6대에 이어 현재 7대 경상북도상인연합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2021년 압도적인 지지로 제8대 전국상인연합회 회장으로 선출, 전통시장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대구경북한뿌리 상생위원회 위원,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대구경북지부 보호위원 등으로 활동하며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전국상인연합회는 2006년 정관을 제정하여 6월 설립된 법정단체로 전국 70만 상인의 지위향상과 권익보호를 도모함으로써 유통산업의 균형 있는 성장과 국가 경제발전에 이바지 하고 있다. “전국상인연합회는 법정단체입니다. 참여정부에서 2004년도에 전통시장, 2006년도에 상점가를 포함하는 전통시장 육성을 위한 특별법을 제정해 약 2천여 개의 전통시장 내지 상점가로 형성돼 있습니다. 정부에서도 어려움 속에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는 영세상인을 위해 자립 가능한 시장을 만들기 위하여 많은 지원을 해왔습니다.” 그리고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전통시장의 올바른 성장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그는 늘 고군분투해왔다. 임기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일에 대해 묻자 정동식 회장은 상인들과 한 마음으로 이룬 대표적인 성과에 대해 말했다. “우선 17개 광역·시·도 회장단들이 전체적으로 소통하고 화합할 수 있는 조직을 만들었다는 것에 보람을 느낍니다. 대형유통점의 의무휴일 폐지를 단합된 힘으로 막을 수 있었으며 온누리 상품권 부정 유통을 줄여 투명한 시장 경제를 지켜냈습니다. 정부 및 금융감독원과 회의를 통하여 코로나19로 어려운 상인들의 대출 기한을 연장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꾸준히 의회와 정부 부처와 소통하며 상인들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전통시장 살리기 위한 민관의 뜻을 모으기 위해 발로 뛰어왔습니다.” 그는 상인회 발전의 발목을 잡는 장애요인으로 △ 상권 활성화 지원정책의 일관성 부재, △ 상인회 등 70만 상인의 구심점을 이룰 공간 부재, △ 상인회장 상근체계 부재, △ 경쟁업체의 골목상권 진출 방치,△ 주차 공간, 편의시설 등 노후 환경, △ 사무실 유지비 등 안정적인 운영비 부족 등을 들었다. 정동식 회장은 “전통시장 발전을 위한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상인 회장 상근체계 확립과 기존 전통시장의 법인화가 우선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중앙부처와 의회를 찾아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전하고 있다. “지금 전통시장은 ‘배는 있으되 선장이 없는 격’입니다. 상인회 회장이 전통시장 경영에 전문성을 가지고 경영에 전념할 수 있도록 상근직으로 전환해야 합니다. 상인회 회장은 생계 고민 없이 오직 전통시장 경영에 전념할 수 있고 상인들은 전문적인 경영능력을 지닌 상인회 회장을 선출하고 경영책임을 질 수 있으니, 경영 정상화가 이뤄질 것입니다. 무엇보다 전통시장을 법인화로 전환시켜 합리적인 경영체로 만드는 것이 전통시장 발전의 첫걸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중기부 이영 장관과 함께 그는 스스로를 ‘시장에서 태어나, 시장에서 자란 사람’이라고 말한다. 그의 고향은 경북 영천, 10남매의 막내로 태어난 그는 어려운 유년 시절을 보냈다. 단란한 가정을 이룬 그는 새벽부터 한밤중까지 전통시장을 다니며 장사를 해 가계를 꾸렸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굴하지 않았던 정동식 회장의 단 하나의 바람은 “몇 평 남짓한 작은 점포라도 생기면 훗날 남을 위해 봉사하는 삶을 살겠다”는 것. 그 맹세를 지키기 위해 시작한 상인회 일은 평생의 과업이 됐다. 30여년 동안 한결같이 전통시장을 지키기 위해 상인들 곁에는 늘 그가 있었다. “경주 중앙시장에 화재가 났을 때, 아이가 뇌출혈로 쓰려져 사경을 헤맸어요. 시장에 큰 불이 나 모두가 곤경에 처했는데 어찌 제가 자리를 비울 수 있겠습니까. 그런 저를 보던 당시 부회장이 ‘아무리 시장이 중요해도 자식이 죽는데 두고만 보느냐’며 눈물을 흘리더라고요. 하지만 피해복구와 야시장 사업을 마무리 하고서야 아픈 자식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해해 준 가족들도 고맙지만 전통시장을 살리려는 제 진심을 믿고 따라준 많은 상인들이 있어, 이렇게 전통시장을 위해 봉사할 수 있었습니다.” ‘언제나 해답은 현장에 있다’는 것이 정동식 회장의 지론이다. 바쁜 일정에도 17개 광역·시·도 회장단들을 만나 그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전통시장을 찾아 상인들의 어려움을 살핀다.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해 전국을 다니며 고군분투하는 그의 모습은 큰 울림이 되고 있다. 내년 3월이면 전국상인연합회 회장 임기를 마친다. “평생, 봉사하는 삶을 사는 것이 꿈”이라는 정동식 회장은 “숙원사업으로 전통시장 역사박물관 건립과 상인회관 마련”을 들었다. “전통시장은 서민경제의 근간이자 뿌리입니다. 전통시장이 낳은 한국 경제의 성장, 그 역사를 바로 알아야 젊은 세대의 전통시장 유입을 촉진하고 세대교체를 이뤄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조속한 기일내에 상인회관을 마련해 고용과 운영을 안정적으로 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 싶습니다.” [1151] 중기부 조주현 차관과 함께
    • 경제
    2023-07-25
  • 친환경 코팅지 제조 전문 기업 ‘샛별기업’ 선정
    ㈜신페이퍼 나윤태 대표이사가 샛별기업으로 선정됐다. 최근 경남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이사장 홍태용)은 유망중소기업 지원사업을 위한 ‘샛별기업’ 10개사를 선정한 것. 관내 잠재력이 있는 유망 중소기업을 발굴해 강소기업 및 우수 기업으로 도약 발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샛별기업에 선정된 기업은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기업에 대한 문제점과 기업의 장·단점을 파악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김해 상동면에 위치한 ㈜신페이퍼는 친환경 코팅지 제조 전문기업이다. 친환경 보냉 코팅지를 생산, 재활용이 가능한 보냉 종이박스를 만들 수 있는 역량을 인정받아 샛별기업으로 선정됐다. _박미희 기자 올해 서른넷의 나윤태 대표이사는 유망한 청년 사업가다. 그는 일찍이 친환경 코팅지에 관심을 갖고 창업을 준비했다. “부모님이 테이프 제조업체를 운영하셨어요. 군대를 제대하고 22살이 되던 해부터 온라인 쇼핑몰로 코팅지를 활용한 테이프를 소비자들에게 판매했어요. 사업을 하다 보니 이형지 코팅 제조에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친환경 코팅지 시장에 비전을 보고 창업에 도전했습니다!” 사명, ‘신페이퍼’는 믿을 ‘신(信)’과 ‘페이퍼(paper)’의 합성어로 ‘믿을 수 있는 친환경 코팅지 제조회사를 만들겠다’는 창업 정신이 담겨있다. “신페이퍼는 친환경 코팅처리를 통해 다양한 산업에 사용될 수 있는 코팅지를 생산하는 제조사입니다. 저희 코팅지는 인체에 무해하면서 이산화탄소 저감 및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제품으로 2021년 12월, 친환경 인증 마크를 획득했습니다.” 이형지(Release Paper)란 어떤 특정한 점착면과 부착면에 점착 코팅(합지) 또는 테이프(단면, 양면테이프) 부착돼 그 제품에 이형/박리 메커니즘이 발휘되어 사용되는 제품을 말한다. 기존의 이형지는 PE(Poly Ethylene-폴리 에틸렌)로 코팅되어 재활용이 어려웠다. 이 기업은 알칼리 해리성이 있어 생분해 능력이 우수해 친환경적인 수성코팅으로 제품을 생산, 재활용이 가능하다. “기존 제품에 비해 친환경적일 뿐만 아니라 경제성이 높고 품질이 뛰어나다”는 것이 나윤태 대표이사의 설명이다. “PE(Poly Ethylene-폴리 에틸렌)코팅은 얇고 일정하게 필름을 뽑아내기가 힘들죠. 반면에 수성 코팅은 코팅액을 침전 효과로 먹이는 방식으로 안정적으로 제품을 생산할 수 있어요. 그래서 기존 제품에 비해 5~10% 정도 가격이 저렴합니다. 친환경적이고 경제적일 뿐만 아니라 품질 역시 뛰어납니다.” 이 기업은 자동차 테이프의 이형지, 건축 단열재 접착 테이프의 이형지, 친환경 식품 포장지 및 코팅지 등을 주로 생산하고 있다. 최근에는 유명 커피 프랜차이즈의 종이컵 생산 회사에 코팅지를 납품하고 있다. “친환경 이슈가 부각되면서 커피 프랜차이즈에서 플라스틱 컵 대신 친환경 종이컵을 많이 사용하는 추세잖아요. 친환경 인증 마크를 획득한 친환경 코팅처리 방식으로 제품을 생산, 제조사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어요.” 고객 만족 사례에 대해 묻자 그는 환한 웃음을 지어 보인다. NON PE 이형지 - 특허 개발한 XIN-WATER SOL을 프라이머로 사용하여 실리콘을 도포한 이형지를 뜻한다. 본 제품은 친환경적인 제품일 뿐만 아니라, 내열성이 우수하여 고온 점착 공정에서도 안정적인 이형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형지가 안 떨어지면 생산한 테이프 전체가 불량이 나요. 고온에서 테이프를 만들기 때문에 상온에서 품질 테스트를 하기가 어렵죠. 이 때문에 고객사가 제품을 사용하기 이전에 코팅 품질을 테스트하기가 어렵습니다. 한마디로 써봐야 품질을 알 수 있어요. 이 때문에 사장님들이 거래처를 선택할 때 보수적이죠. 제가 업계에서 보기 드물게 젊은 사람이다 보니, 처음에는 이야기를 채 듣지도 않던 사장님이셨습니다. 그러다 저희와 거래하는 동종업체에서 소문을 듣고 저희와 다시 연결이 됐어요. 다시 마주한 사장님은 ‘다시 찾은 거래처가 자네였냐’며 놀라워하시더라고요. 이제는 저희를 믿고 찾으시는 단골 거래처가 됐지요(웃음).” 기업의 경쟁력에 대해 묻자, 그는 우수한 품질력과 제품 생산력을 들었다. “친환경 코팅액 제조기술과 관련해 특허를 보유하고 있어요. 기술력만큼이나 지속적인 설비 투자로 제품 생산력이 월등히 뛰어납니다. 우수한 품질, 정확한 납기, 가격 경쟁력이 저희의 경쟁력이죠(웃음).” 나윤태 대표이사는 하루 24시간이 부족한 사람이다. 출근해서 첫 업무는 전날 생산한 제품 중 무작위로 샘플을 추출해 이형력 테스트를 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형력 테스트는 떼어냈을 때 박리력을 테스트하는 것입니다. 전날 생산한 제품의 품질관리(quality control)를 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하죠. ‘품질이 생명’이라는 것이 지론이에요. 직접 거래처로 제품을 배송하며 현장의 이야기를 경청합니다. 제가 직접 거래처를 다녀야 제품에 대한 생각을 들 수 있기 때문이죠. 언제나 더 좋은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서 발로 뛰고 있습니다!” 그는 오늘보다 내일이 기대되는 청춘이다. 환경을 생각하는 회사, 청년들과 함께 꿈을 만들어가는 제조업을 만들어가는 것이 꿈이다. “경영 철학은 ‘빚진 듯 사고, 손해나듯 팔자’입니다. 그래야 거래처와 상생,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앞으로 환경을 생각하는 회사를 만들어 지속 가능한 경영을 하는 것이 꿈이에요. 그리고 회사의 가치를 알아주는 청년들이 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제조업에서도 워라벨(WORK & LIFE BALANCE)이 있는 삶을 추구할 수 있고, 마음껏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요!” [1151] 연혁 •2023년 06월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 ‘샛별(G-RIsing Star)기업 선정’ •2022년 12월 ‘비이온계면활명제를 이용한 친환경 이형지 코팅액’ 특허 등록 •2021년 01월 우크라이나 직수출 3만불 계약 및 판매 •2021년 12월 식품포장재 ‘환경표지인증서’ 획득 (친환경인증획득) •2020년 11월 친환경 이형지 코팅액 특허 출원 •2020년 07월 기술보증기금 벤처 캠프 수료 •2020년 08월 청년창업사관학교 이수 •2019년 06월 ISO 14001:2015 환경경영체제 획득 •2019년 01월 기업부설연구소 설립 •2018년 12월 벤치기업인증서 획득 •2018년 11월 독일연방위해평가원 : LFGB 독일 식품 용품법 인증 획득, SGS : FDA 성적서 획득 •2018년 08월 SGS : PFOS&PFOA 불화합물 테스트 통과, SGS : 유기주석화합물 / PHTHALATES 27종 불검출 테스트 통과, SGS : VDA-278/SVHC 191 신화학물질 테스트 통과, SGS : ROHS 6대물질 불검출 테스트 통과 •2018년 07월 법인설립 : (주)신페이퍼
    • 경제
    2023-07-25
  • 보석 콘텐츠 크리에이터 ‘보석감정사 손스타’ - 보석에 관한 재밌고 살아있는 정보 제공
    한국 귀금속의 메카, 종로3가에서 20년을 보낸 손인철 대표는 이제는 인근 상인들과 주민들에게 ‘손스타’로 불리는 친숙한 유튜버다. 「YouTube-보석감정사 손스타」를 개설해 세상에 존재하는 멋진 보석들을 감정하고 소개하고 있다. 세계 광산과 보석 가공산지를 다니며 보석과 현지 문화를 소개하는 여행 콘텐츠 ‘보석찾아 세계여행’를 비롯한 우수한 콘텐츠로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에는 「충북MBC-생방송 활기찬 저녁」에 출연하는 등 매스컴에 소개되며 대중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가고 있다. _박미희 기자 손인철 대표는 경기대학교 서비스경영전문대학원 보석마케팅 및 디자인경영 박사를 취득한 보석감정사다. G.G-GIA 미국보석감정사, G.G-EGL 유럽보석감정사, AGEK 보석감정산업기사 자격을 취득한 전문가인 그는 (사)한국보석감정사협회 부회장, (사)한국보석협회 이사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 한국정품금거래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3만 6천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YouTube-보석감정사 손스타」를 운영하고 있는 콘텐츠 크리에이터다. 보석과 함께 해온 20년, 그가 보석감정사로 첫발을 딛게 된 것은 어떤 이유에서일까. “부모님께서 동대문에서 옷 장사를 하셨어요. 지인에게 ‘다이아몬드 딜러를 하면 벌이도 괜찮고 근무 여건도 좋다’라는 얘길 듣고 제게 다이아몬드 딜러가 되라고 권유하셨죠. 저는 장차, 한국의 소득 수준이 높아질수록 주얼리 시장이 커질 것이라는데 비전을 봤습니다. 그렇게 군 제대 후, 2002년부터 보석감정원에서 일하면서 귀금속 업계에 첫발을 디뎠어요. 초창기 급여와 근무 여건은 아주 열악했어요. 초봉으로 6~70만 원을 받았던가 그랬죠. 하지만 어려운 여건이더라도 평생의 기술을 배운다는 점에서 늘 감사했고 또 열심히 일했어요(웃음).” 스스로 “참을성이 많다”라고 평하는 손인철 대표는 기초부터 차근차근 구력을 쌓아온 사람이다. 보석 감별서 발행부터 감정, 가격 책정, 도소매 사업 운영, 국내외 수출·출입 등 폭넓은 경험을 쌓으며 전문적인 역량을 키웠다. “감정원에서 일하면서 이론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다이아몬드와 유색 보석을 보고 공부를 했어요. 그리고 실제 감별서를 발행하기도 했고요. 이후에 보석 도매업을 하면서 실질적인 보석의 가치를 감정하고 국내·외 시세에 맞춰 가격을 책정했습니다. 이후 국내외 수입·수출 경험을 쌓으면서 전문적인 역량을 키워나갔습니다.” 보석 마케팅에 뛰어난 역량이 있던 그는 선구적으로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화제가 됐다.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살아있는 정보를 재밌는 내용으로 심플하게 전달하며 인기를 얻은 것. “처음엔 네이버 블로그를 통해서 소통했어요. 이젠 활자보다 영상이 친숙한 시대잖아요. 그래서 유튜브를 통해 세상에 존재하는 멋진 보석들을 감정하고 소개했죠. ‘살아있는 정보를, 쉽고 재밌는 내용으로, 심플하게 전달’하기 위해 발로 뛰었어요. 처음에는 편안하게 볼 수 있는 맛집 소개부터 손님들이 궁금해하는 기초적인 귀금속 정보를 전달했습니다. 다이아몬드 딜러라는 직업의 특성상, 제가 외국을 많이 다녀요. 그래서 ‘보석찾아 세계여행’란 테마로 세계적인 보석 산지, 인도네시아 다이아몬드 광산, 찬타부리 유색 보석시장, 일본 중고 주얼리 시장 등을 직접 가서 찍은 영상을 올렸습니다. 어떻게 다이아몬드와 유색 보석이 채굴되고 가공돼서 유통되는지 전 과정을 생생하게 담아냈고 많은 구독자들의 호평을 받았습니다.” 이 채널에는 ‘다이아몬드는 녹을까?’를 비롯한 참신한 콘텐츠가 많다. 실제로 0.13캐럿의 다이아몬드를 1200도에서 녹이는 영상을 촬영해 이론을 실험을 통해 증명했다. “다이아몬드는 공기 중에서 800도에서 연소되고 대략 1,500도에서 흑연화되며 2,100도에서 기체화된다고 해요. 저도 교과서에서만 본 내용이지 실제로 다이아몬드를 녹여본 적은 없어요. 실제로 1200도에서 0.13캐럿의 다이아몬드를 녹였고 다이아몬드 큐렛이 녹아 안에 검은색 내포물이 녹아 나오는 걸 확인했어요. 실험한 결과, 다이아몬드는 녹는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 생생한 영상으로 담을 수 있었습니다.” 오랫동안 알고 지낸 종로 3가의 상인들도 이젠 그에게 ‘손스타, 잘 보고 있다’며 반갑게 인사를 건넨다. 그의 업장인 줄 모르고 사업장을 찾은 손님들도 어디서 본듯한 친숙한 얼굴을 보고 깜짝 놀라는 경우도 많다. ‘보석감정사 손스타’란 새로운 자아와 가능성을 발견했지만 이 때문에 치르는 유명세도 만만치 않다. 한때, 손스타 채널 사칭해서 유사 투자를 유도하는 사람이 있어 이를 해명하는데 애를 먹기도 했다. 이에 대해 손 대표는 “한평생 거짓말 안 하고 반칙 안 하려 노력하며 살아왔다”라며 “종로 3가 귀금속 거리의 도소매 상인들과 세공업체분들, 고객들과 쌓아온 신용이 사업의 밑천”이라며 오랫동안 쌓은 신용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에게 신용의 중요성을 느꼈던 일화에 대해 묻자, 손인철 대표는 한 사건을 들었다. “어느 날, 어떤 어르신이 명품 브랜드를 팔러 오셨어요. 시세를 물어보시더니 가격이 좋았는지, 이내 팔겠다고 결정하셨죠. 절차대로 매입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서 검찰에서 저를 찾아왔어요. 전당포 물건인 줄 알고 매입한 물건이 알고 보니 장물이었더라고요. 저도 전혀 모르고 매입을 했죠. 그래서 절차 대로 매입했고 시세대로 정당한 가격으로 매입한 정황이 입증돼 무혐의 판결을 받았습니다. 업계에서 장물을 취급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아 이렇게 무혐의를 받은 일은 유례없는 일이라고 하더라고요(웃음).” 최고의 다이아몬드 딜러가 되기 위해 달려온 날들. 그는 많은 사람들과 한국 귀금속 산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인터뷰 말미, 그는 “다이아몬드 사업에 입문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박창훈 대표님과 훌륭한 다이아몬드 딜러로서의 노하우와 마인드, 인성 등을 가르쳐 주신 윤영진 대표님께 이 자리를 빌려 감사함을 전한다”라며 고마움을 나타냈다. 최근에는 서울주얼리지원센터(SJC)에서 강의 요청을 받아 강의를 준비하고 있으며 앞으로 대중 매체와 주얼리 강의를 통해 대중들에게 쉽고 재밌게 귀금속 정보를 전달할 계획이다. “업계 최고, 10만 구독자를 보유한 실버 버튼을 받고 싶어요. 살아있는 정보를 쉽고 재밌는 내용으로 심플하게 전달하는 좋은 콘텐츠를 만들 계획이에요. 이를 통해 많은 분들이 귀금속을 쉽게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1151] 학력 •경기대학교 서비스경영전문대학원 보석마케팅 및 디자인경영 박사 경력 •(사)한국보석협회 이사 •(사)한국보석감정사협회 부회장 •한국정품금거래소 대표 •(사) 한국보석경영학학회 이사 자격 •AGK 한국보석감정사 •AGEK 한국보석감정산업기사 •G.G-GIA 미국보석감정사 •G.G-EGL 유럽보석감정사
    • 경제
    2023-07-25
  • 탄탄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전문적인 포워딩 서비스를 제공하는 강소기업
    최근 안상훈 위너스로지코(주) 대표이사는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최금식, 부산사랑의열매)에 1억 7000만 원 상당의 흑운모마스크 83만 2000장을 기탁했다. 전달될 마스크는 특허받은 기술력으로 흑운모 일체화 원단으로 제작된 흑운모 마스크로 장애인작업재활시설 등 마스크가 꼭 필요한 복지시설에 지원될 예정이다. 안 대표이사는 “감염병에 취약한 복지 대상자들이 혹서기를 건강하게 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나눔에 앞장서며 적극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겠다”라고 말했다. _박미희 기자 안상훈 대표이사는 유망한 기업인이다. 부산이 고향인 그는 동서대학교 국제통상학과를 졸업하고 동종업계에서 경력을 쌓은 후 2019년 위너스로지코(주)를 창사했다. 부산 중구 중앙동에 있는 위너스로지코(주)는 수출 · 수입 포워딩 서비스 전문 기업이다. 해상, 항공 서비스와 프로젝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명, ‘위너스(Win us)’는 ‘함께 성공한다’라는 창업 정신을 담았다. “고객사와 함께 성공한다는 뜻을 담아 사명을 위너스로 지었어요. 우수한 수출, 수입 포워딩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사와 동반 성장하는 기업을 만들고 싶습니다. 이를 통해 수출, 수입 포워딩 서비스에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전문 기업으로 도약하고 싶어요.” 국제물류주선업(포워딩), 복합운송주선업을 주 사업영역으로 하는 이 기업은 자동차 부품, 기계류, 화학사 등이 주요 거래처다. 대표적인 거래처로 노루 그룹, 화승 케미칼 등을 들 수 있다. ISO TANK 컨테이너 대여 사업을 통해 화학제품 물류(Chemical Logistics) 시장의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창사 3년 만에 가파른 성장세를 거두고 있지만, 창업 초반, 유례없는 코로나19의 출연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처음엔 저와 직원 둘이서 창업을 했어요. 갑작스러운 코로나19의 출연으로 정상적인 물류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일감이 없어 적자를 보기 시작했죠. 그렇다고 쉽게 포기할 수는 없었어요. 그간 거래해온 거래처와의 신용을 지키기 위해 발로 뛰며 견뎠습니다.”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마스크 기탁식 ‘노력은 결코 배반하지 않는다’라는 그의 철학은 ‘물류대란’의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다. “물류 업계에서 20년 이상 종사하신 분들도 이런 상황은 처음 본다고 말씀하시더군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각국 정부는 봉쇄조치에 나서기 시작했고 글로벌 해운업계는 물동량 감소를 우려해 선복(컨테이너를 싣을 선박 내 공간) 줄이기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세계 각 나라 정부는 코로나19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지원책으로 시장에 자금을 풀었고 이는 소비심리 회복으로 이어졌어요. 이 때문에 물동량은 업계의 예상처럼 줄지 않았고 해상운임은 치솟았습니다. 당시에는 화주들은 화물을 보내고 싶어도 선복을 잡는 일 자체가 어려웠어요. 그때 거래처에서 ‘비용이 어떻든 선복을 잡아달라’라는 부탁을 많이 받았죠. 저도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선복을 잡았고 화물을 보낼 수 있도록 도움을 드렸습니다. 더욱이 안전한 드라이 컨테이너를 싣을 선복을 잡기도 힘들 때도 ISO TANK 컨테이너를 실을 선복을 잡아 화물을 보낼 수 있도록 했어요. 거래처와의 쌓아온 신용. 그것이 회사 성장의 탄탄한 토대가 됐습니다.” 한 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카오스 시대. 지금의 시장은 반대로 역전됐다. “이제는 상황은 역전됐죠. 반대로 물동량 대비 선복이 많은 상황이에요. 수요보다 공급이 많으니 해상운임 비용은 낮아졌습니다. 앞으로 시시각각 변화하는 국제물류 업계의 시장 상황을 잘 반영해서 파트너사가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기업의 경쟁력에 관해 묻자, 안상훈 대표이사는 남다른 비전을 제시했다. “저희 경쟁력은 ISO TANK 컨테이너 대여 사업을 통해 화학제품 물류(Chemical Logistics) 시장의 토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리스크가 높은 사업이지만 과감한 투자로 사업화를 꾀한 이유도 거래처의 다양한 ‘Needs&Wants’를 충족시킬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도 탄탄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전문적인 포워딩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강소기업이 되고 싶습니다!” [1151]
    • 경제
    2023-07-25
  • 데이 트레이딩(day trading)을 소개하던 청년은 왜 금 거래소 사장님이 됐을까?
    ‘싸우면 반드시 이긴다.’ 그의 좌우명은 그가 타고난 투자자임을 보여준다. 그는 5만 6천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배재한의 금토크’로 유명한 유튜버다. 실제로 금 거래소를 운영하며 골드바, 실버바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로 대중들과 소통하며 금, 은을 보유하는 것이 ‘투기’가 아닌 ‘투자‘나 ‘보험’의 관점에서 어느 것이 맞는지 함께 고민하고 있다. 그는 한국에서 높은 신뢰를 받고 있는 한국금거래소, LS, 조폐공사의 골드바를 소개하며 왜 좋은 금을 보유해야하는지를 알리고 있다. 위탁매매 방법을 알려주며 대중들에게 금, 은의 가치를 환기시키고 있다. _박미희 기자 올해 마흔 아홉의 배재한 대표이사는 타고난 투자자다. 그의 고향은 경남 마산, 평범한 가정에서 장남으로 태어났다.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고 그의 유년은 평범한 사람들과 사뭇 달랐다.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신문배달로 용돈을 벌었어요. 그 당시에 3,000원을 받았는데 그렇다고 집안 형편이 어려운 것도 아니었어요(웃음). 아버지도 건설업에 종사하시면서 착실하게 가계를 이끌어가셨죠. 그저 제 힘으로 돈을 한번 벌어보고 싶었던 것 같아요. 그렇게 어른이 될 때까지... 커피숍 웨이터, 호프집 서빙, 건설현장 아르바이트, 샷시 시공, 과외, 택시 기사 등 안 해본 일이 없을 정도로 많은 아르바이트를 했었어요(웃음).” 어려서부터 남다른 경제관을 갖고 있던 그는 동아대학교 토목공학과에 진학했고 건설공학부 학생회장을 거쳐 사회인으로 첫발을 디뎠다. 그가 관심을 가진 것은 주식이었고 아이러니하게 그때 경험은 금과의 인연으로 이어졌다. “1999년 서울로 상경할 때 어머니가 그 당시에 20돈 짜리 금 목걸이를 주며 팔아서 여비로 보태 쓰라고 하시더군요. 그때까지만 해도 평범한 사람들처럼 커플링으로 금반지나 해볼까, 별로 금을 사고 팔아본 경험이 저도 없었어요. 그때 어머니의 금 목걸이를 팔아 서울 생활에서 여비로 쓴 것이 제대로 된 첫 경험이었죠.” 그는 서울의 모 증권사 영업점에서 ‘데이 트레이딩(day trading)’을 소개했다. 2010년에는 개인 투자자로 동부투자증권 실전투자 대회 1위를 하기도 했다. 그러던 그가 금의 가치를 피부로 느끼게 된 것은 건설업을 하며 본격적인 자산 운영을 시작하면서부터다. “아버지가 운영하던 건설업을 이어받아 건설사를 경영하고 있습니다. 사업체 경영과 본격적인 자산 운영을 하면서 금의 가치를 피부로 느꼈죠. 훗날 건설 경기가 어려워지고 사업의 다각화를 위해 조금 더 금에 대해 알고 싶어 그 길로 창원의 한 금은방을 찾아갔어요(웃음).” 귀금속의 ‘귀’자도 모르던 젊은 그의 무모한 도전은 오늘날의 그를 만들었다. “정말 무작정, 금거래소 사장님에게 알려달라고 사정을 했어요. 처음에는 단호히 거절을 하시더라고요. 포기하지 않고 계속 찾아갔죠. 삼고초려 끝에 금, 은도 구분하지 못하던 저를 두고 간단한 금매매 방법과 서울 종로, 부산 범일동의 귀금속 도매상이 있다고 가르쳐주시더군요. 지금 생각하면 참 감사한 마음이 들어요.” 그는 무작정 종로 귀금속 거리로 향했다. 한국 귀금속 거래의 중심지인 종로 귀금속 거리에서 살아있는 실전 경험을 쌓았다. “종로 귀금속 거리에 계신 사장님들은 귀금속 사업만 수십 년을 해온 베테랑이시죠. 종로 귀금속 거리에서 금 거래의 유통과정을 간단하게 배웠습니다. 귀금속 사업에 비전을 발견한 저는 고향으로 내려와 귀금속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2012년 금·은 매입, 금테크 상담, 예물·귀금속 도·소매 전문 ‘주식회사 골드나라’를 열었다. 2013년 한국금거래소와 가맹 계약을 맺고 운영을 시작해 현재 한국금거래소 해운대 엘시티점 · 해운대점 · 창원 시티세븐점 · 창원 진해점을 운영하고 있다. 귀금속 사업의 성패는 신용에 달려있다. “신용을 지키기 위해서 못할 일이 없었다”고 회고하는 그에게서 열정이 느껴진다. “10년 전, 전국 각지에서 거래하던 고객이 지금도 부산까지 오셔서 저를 찾으세요(웃음). 처음 귀금속 사업을 시작할 때, 몇 평 남짓한 작은 매장에 중고 매대에 샘플로 우리 아이들 돌반지를 놓고 사업을 시작했어요. 갓난쟁이를 키우고 있어 문밖 출입이 힘든 엄마들을 위해 직접 아파트를 돌며 돌반지를 사오곤 했죠. 돌반지를 매입해서 남긴 이윤은 얼마되지 않아요. 오히려 인건비와 운영비가 더 들죠. 하지만 문밖 출입이 어려운 애기 엄마들 사정을 너무 잘 알뿐더러 무엇보다 고객들과의 약속을 꼭 지키고 싶었어요. 당장에는 손해를 보더라도 고객들과 믿음이 쌓이면 결국 신용이라는 큰 자산으로 돌아온다고 생각합니다.” 전국 98개 한국금거래소 지점 중에서 매출 1위를 달성할 정도로 높은 성과를 달성했다. 현재 한국금거래소 가맹점 협의회 대표로 본사와 가맹점이 상생, 발전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이렇듯 사업화에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은 탁월한 경영 마인드에 있다. “저는 고객이 골드바를 사시면 그 고객을 부자로 만들어 드려야겠다고 생각해요. 같은 맥락으로 고객이 주얼리를 구매하시면 이 주얼리를 사시는 고객을 예쁘고 돋보일 수 있도록 행복하게 해드려야겠다고 생각하고요. 귀금속을 유통하는 입장에서 가장 좋은 제품을 필요하신 분에게 합리적 가격으로 제공해드리는 것이 제 역할이라고 생각해요.” 블로그를 통해 금 관련 정보와 지식을 나누던 배재한 대표이사는 5~6년 전, YouTube-『배재한의 금Talk』를 열어 대중들과 활발한 소통을 하고 있다. 현재 5만 6천여 명이 넘는 구독자들이 구독하는 인기 채널로 주목을 받고 있다. “어느 날, 딸이 ‘아빠, 요즘은 네이버 블로그 안 봐, 다들 유튜브를 보지’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유튜브로 제가 아는 금과 관련된 지식과 정보를 나누고 함께 고민해보는 채널을 만들었어요. 5~6년 전 쯤 시작해서 어느덧 구독자 수가 5만 6천명이 넘었습니다. 요즘 세계 금시장이 상승세를 타다보니 많은 분들이 금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셨어요. 금 관련해서는 전문적인 정보를 얻기 어렵다보니 구독자들의 만족도가 높아요. 많은 분들과 소통하면서 금, 은을 보유하는 것이 ‘투기’가 아닌 ‘투자‘나 ‘보험’의 관점에서 어느 것이 맞는지 함께 고민하고 있어요. 또한 위탁매매를 통해 좋은 금을 싸게 사고 비싸게 파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어머니의 20돈 목걸이로 시작된 금과의 인연, 그 결말은 어떻게 맺어졌을까. 자수성가형 CEO인 배재한 대표이사는 “지금까지는 서울로 상경할 때 빌린 어머니의 20돈 짜리 금 목걸이를 갚기 위한 여정이었다”며 “땀 흘려 번 돈으로 아파트 한 채를 사서 갚았다”고 환하게 웃어 보인다. 그는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2023년에는 한국교통장애인협회와 경상남도 소상공인연합회, 마산복지패밀리봉사회에도 성금을 기탁했으며, 2019년부터 선인국제중학교에 학교발전기금을 지속적으로 후원하고 2022년에는 부산국제고등학교에도 후원을 시작하여 청소년의 교육과 글로벌 인재 양성에도 큰 관심을 갖고 있다. 올해 3월, 자발적으로 탄생한 민간단체인 ‘창원행복드림봉사단’을 발촉하고 초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초대 회장으로 취임한 배재한 대표이사는 취임사에서 최고의 봉사단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나타냈다. “경기 침체 속에 우리보다 더 어려운 이웃들을 돌아봐야 할 때입니다. 창원 전역에 행복드림봉사단 회원들이 따뜻한 사랑의 나눔을 실현해 나갈 것입니다. 어려운 이웃들에게 꿈과 희망을 선사할 수 있다면 언제든지 희생할 각오가 되어 있습니다. 전국 최고의 봉사단이 되기 위해 저와 집행부 그리고 회원 여러분들이 하나의 뜻을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금 관련 경제 전문가로 불리며 관심을 받고 있는 배재한 대표이사는 “꾸준하게 대중들과 소통하며 국내 금 거래도 투명하고 공정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제도 개선과 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 “아직 금 거래를 하는 분은 전체 국민의 0.1%에 그치고 있어요. 많은 국민이 그 가치를 알기를 바랍니다. 실물금과 실물은을 저축해 힘들게 얻은 자산의 가치를 제대로 보존하길 바라고 부의 증식에도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경제 위기로 인한 화폐 발행량의 급격한 증가는 종이 화폐의 가치 하락으로 이어지겠지만 역사적으로 증명해 온 금, 은 가격으로 상승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현재 한국의 외환보유고 중에 금 보유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입니다. 한국의 정치적, 경제적 여건이 이에 부합하지 않는다면 국민 개개인이 많은 금을 보유하는 것 또한 현명한 대안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최소한 일본이 보유한 금 846ton 보다는 더 많이 보유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금은 경제위기 상황에서 나와 내 가족, 넓게는 국가를 지키는 귀중한 자산입니다.” •1998년 동아대학교 공과대학 건설공학부 학생회장 •2005년~2008년 한나라당 입당 경남도당 디지털 위원회 부위원장 •2007년~현재 주식회사 삼광건설 대표이사 •2010년~현재 주식회사 골드나라 대표이사 •2010년~현재 중소기업융합경남연합회 회원 •2015년~2017년 경상남도 함안교육청 교육환경 평가위원회 수석 부위원장 •2017년~2018년 여의도 연구원 청년정책자문위원 •2019년~현재 국민의힘 경남도당 부위원장 •2022년~현재 학교법인 기파교육 문화재단 진주 선인국제중학교 이사장 •2022년 제20대 윤석열 대통령 후보 선거대책본부 지역균형발전 위원회 위원장 [수상] •경상남도 창원시장상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표창장 •경남 창원 중부경찰서장상 표창장 [1150]
    • 경제
    2023-06-21
  • 에너지 통합 솔루션 분야의 ‘이노베이터(InnoVator)’ 천성관 (주)인터맥 대표이사
    천성관 (주)인터맥 대표이사는 아너소사이어티클럽 총회 및 아너 회장 이취임식 행사에서 117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으로 가입했다. 아너소사이어티는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2007년 12월 설립한 1억 원 이상 고액기부자 클럽으로 개인기부 활성화, 성숙한 기부문화 확산을 통해 사회공동체의 안정적인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됐다. 천성관 대표이사는 “어린시절, 어려운 가정형편에 이웃들의 도움을 받을 만큼 나누겠다는 마음이 항상 있었다”라며 “회사가 성장한 만큼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것이 스스로 나아갈 방향에 대한 동기부여를 주기 때문에 가입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주간인물은 신재생 에너지 기술의 이노베이터(InnoVator)로한 천성관 대표이사를 만났다. _박미희 기자 천성관 대표이사는 자수성가형 CEO다. 30여 년 경력의 베테랑인 그는 전기 전자를 전공하고 프로그램, 코딩 분야에 뛰어난 역량을 가진 엔지니어 출신 CEO다. 2003년 1인 기업으로 (주)인터맥을 창사해, 공장자동화, 풍력발전 및 ESS 등 핵심산업 분야에 자동화 및 S.I 솔루션을 공급하는 선도기업으로 키웠다. 오는 6월, 창사 20주년을 맞이하는 (주)인터맥은 뛰어난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으로 업계를 이끄는 강소기업이다. LG 에너지 솔루션, 현대중공업, 현대자동차, 두산중공업 등 굴지의 기업과 성공적인 거래관계를 유지하며 뛰어난 역량을 인정받았다. “중학교 때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접하면서 적성을 찾았죠. 당시는 1990년대라 MS 도스(DOS)로 프로그래밍을 배웠는데 흥미롭고 재밌더라고요(웃음). 프로그래밍에는 논리적 사고와 문제 해결 능력이 필요하기에 전반적인 인지 기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되죠. 또한 프로그래밍은 복잡한 문제에 대한 혁신적인 해결책을 찾아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창의적인 사고력을 기를 수 있고요. 그래서 프로그래밍을 배우면서 사고방식도 많이 바뀌었습니다. 이런 영향으로 전기 전자를 전공하고 엔지니어로 사회에 첫발을 딛게 됐습니다.” 그는 학창 시절, 어려운 환경에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해 주변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사회에 진출해서도 특유의 근면 성실함과 고난에도 쉽게 굴하지 않는 근성으로 주변의 인정을 받았다. “컴퓨터 회사에 취직을 하고 6개월간 받은 봉급과 주변에 도움을 받아 대학 학비를 마련했어요. 주경야독으로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공부를 하려고 했는데 그마저도 어려운 가정 형편에 뜻대로 이루지 못했죠. 그때는 ‘눈뜨면 일하는 게 너무 당연하다’고 생각하며 살았어요. 공고를 졸업할 때 우수한 성적으로 대기업에 입사할 기회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어릴 때부터 기회가 된다면 반드시 내 사업을 하겠다’는 청운의 꿈이 있었어요. 물론 잘 해내리라는 확신도 있었고요. 다만 그 시간이 10년이란 시간으로 길어졌을 뿐이었죠(웃음).” 청소년 방과후 아카데미 500만원 후원식 117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가입식 서른한 살이 되던 2003년, 그는 수중에 50만 원을 밑천으로 인터맥(개인기업)을 창사했다. 아는 선배의 사무실 한편을 빌려 전화기 한 대와 컴퓨터 한 대를 놓고 시작한 1인 창업이었지만, 그 시작부터 이미 성공의 씨앗을 품고 있었다. “자동차 생산라인에 센서를 유통하는 것이 주력이었어요. 실적도 없고 인맥도 없는 사람에게 덜컥 일을 맡길 사람은 없어 보였죠. 그래서 전화번호부를 펴고 무작정 거래처에 전화를 걸었어요. 얼굴도 보지 않고 손사래 치던 담당자도 10번이 넘게 찾아가면 그땐 마지못해 명함을 받아주더라고요(웃음). 그렇게 거래처 하나, 하나를 넓혀가며 사업의 초석을 닦았습니다.” 한국 기업가 정신의 표상, 故 정주영 명예회장. 그가 남긴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는 명언. 아무도 해보지 못한 일, 감히 상상도 못 할 일에 도전할 때마다 난색을 보이는 직원들에게 정주영 회장이 입버릇처럼 한 말은 ‘이봐, 해봤어?’다. 이 일화에 담긴 도전정신이 천성관 대표이사의 인생에도 녹아나있다. “ ‘힘들다’, ‘안 힘들다’ 행동을 하지 않고서 말하는 것은 무의미해요. 겁먹고 안 움직이는 것처럼 어리석음을 범하는 일은 없죠. 두려움이 앞설 뿐이지, 실제로 밀어붙여 해보면 해낼 수 있는 방법은 무수히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회사의 핵심 역량을 모아 풍력발전 기자재 연구개발, 공급 및 유지 보수를 전문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ESS(Energy Storage System) 분야에서도 LG에너지 솔루션과 성공적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기술 고도화를 이뤄냈다. LG에너지 솔루션, 한화 에너지, 현대중공업, 현대자동차, 두산중공업 등과 성공적인 거래관계를 유지해왔다. 공장자동화, 풍력발전 및 ESS 등 핵심 산업분야에서 자동화 및 S.I 솔루션을 공급하는 강소기업으로 키워낸 것. 신재생 에너지, 풍력 발전은 무궁한 가능 잠재력을 가진 산업이다. 시장이 만들어지던 초창기 에 진입한 만큼 많은 기술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대표적인 시공사례에 대해 묻자, 천성관 대표이사는 남다른 자부심을 나타냈다. “국내 풍력 발전기 중 단돈 1천 원짜리 부품 하나도 저희 제품이 안 들어간 곳은 없을 것입니다(웃음). ESS에 대해 비전을 보고 LG에너지 솔루션 등의 기업과 주요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독보적인 기술 노하우를 쌓아왔습니다. 앞으로도 성공적인 파트너십으로 고객사의 다양한 ‘Needs&Wants’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인터맥 사옥 미래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는 신재생 에너지 산업. 그만큼 치열한 경쟁을 뚫고 강소기업을 일굴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묻자 그는 자신의 경영철학을 말했다. “30대 초반부터 배터리, 풍력발전에 비전을 보고 일찍이 산업에 진입했습니다. 그런 만큼 타사에 비해 실적도 있었고 관련 지식과 기술도 있었죠. 고객사 입장에서도 새로운 시장에 진입했으니 100% 완벽하게 상황을 파악한 상태는 아니었어요. 그러니 생길 수 있는 다양한 변수를 두고 고객사와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하며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해왔습니다. ‘개발’에 초점을 두고 주요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왔습니다. 이 근간에는 고객사와 오랜 세월 쌓아온 신뢰가 밑바탕이 되었죠. 일회적인 관계에 그치지 않고 사후 A/S는 물론 신(新)기술 개발까지... 고객의 입장에서 공감하고 부족함을 채우고자 노력했던 시간들, 그동안 쌓인 ‘신뢰’가 저희의 든든한 자산입니다.” ‘기업은 결국 사람’이라는 것이 그의 오랜 지론이다. 고객사는 물론 임직원들과 동반 성장해왔다는 천성관 대표이사. 대표적인 고객 만족 사례에 대해 묻자, 그의 눈빛이 빛났다. “여러 유수의 기업과 ESS 전기시스템 초창기 프로젝트에 성공한 후에 뒤이은 프로젝트도 맡게 됐습니다. 후반 프로젝트도 연이어 성공을 거뒀죠. 이후 한화 에너지와 선박용 배터리 제어 장치도 같이 개발하게 됐습니다. 잇따른 기술 개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기술 고도화를 이뤄냈어요. 회사 구성원들 모두가 업계에서 인정받는 최고의 전문가 그룹으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가입은 평소 그가 품어온 사회공헌의 의지를 실현한 것이다. 꾸준히 유니세프한국위원회를 후원하고 작년 9월, 울산 중구청장실을 방문해 성남청소년문화의 집 청소년 방과후 아카데미 참여 학생을 위한 후원금 500만원을 기탁하는 등 그간 드러내지 않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전해왔다. 이번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가입으로 그는 인생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고등학생 때, 모교 선배들이 준 장학금을 받은 장학생이었어요. 어린시절, 어려운 가정환경을 지내오며 이웃들의 도움을 받은 만큼 나누겠다는 마음이 항상 있었습니다. 20년간 기업을 경영하며 많은 역경과 시련을 겪었지만 그에 굴하지 않고 오늘이 있을 수 있는 건 그 바탕에 사회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회사가 성장한 만큼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것이 스스로 나아갈 방향에 대한 동기부여를 주기 때문에 아너소사이어티에 가입하게 되었습니다. 아너소사이어티란 이름으로 저를 내세우기보다는 누구나 나누고자하는 선한 마음을 실천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앞으로도 아너소사이어티로 개인 기부 활성화, 성숙한 기부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싶어요(웃음).” ‘부유식 해상풍력 국제포럼 2020’ -전력전자기술 기반 에너지 솔루션 발표 CEO이자 엔지니어로 땀 흘려 일했던 시간들. 올해 창사 20주년을 맞이하는 건실한 기업을 일구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한마음으로 노력했다. (주)인터맥(Innovative & Creative Energy Technology), 즉 ‘혁신적이고 창조적인 에너지 기술’이라는 사명에 걸맞게 사회에 이로운 기술을 실천해왔다. IT 기반 시스템 R&D에 대한 투자를 통해 2030년 ‘최고의 에너지 통합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할 준비를 하고 있다. “기술 개발도 사업도 결국 사람이 하는 것입니다. 고객사와 오랫동안 쌓아온 신용을 중요하게 여기는 이유도 이 때문이죠. 지난 20년 동안,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라는 절박한 심경으로 혁신과 창의적인 도전을 계속해왔습니다. 앞으로 (주)인터맥은 지금까지 쌓아온 기술 노하우와 인적 자원, 신용을 바탕으로 2030년, ‘최고의 에너지 통합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고자합니다.” [1149]
    • 경제
    2023-06-01
  • 일 잘하는 조합장 - 김종기 사남농협 조합장
    지난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결과, 김종기 조합장이 재선에 성공했다. 제14대 사남농협 조합장으로 취임한 김종기 조합장은 지난해에는 사남농협 설립 이래 최대의 경영성과를 거두며 뛰어난 능력을 인정받았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어려운 경영 환경에도 불구하고 하나로마트 사업, 농협 경제사업, 신용사업 등 전 영역에서 성장세를 보이며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 ‘농협의 존재가치는 오로지 농업인을 위해서입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농협의 새로운 성공 모델을 제시하고 있는 김종기 조합장의 이야기를 담았다. _박미희 기자 근방에 ‘일 잘하기로 유명한 조합장’, 사남농협에서 다시 만난 김종기 조합장은 변함없는 모습이었다. 농협의 현안을 샅샅이 살피고 조합원들에게 먼저 다가가 다정하게 인사를 건네는 그의 모습은 이젠 조합원들에겐 익숙한 풍경이다. 사천이 고향인 김종기 조합장은 1980년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사남농협 직원으로 입사해 사천시 관내의 3곳의 농협을 거쳐 첫 발령지인 사남농협에서 전무로 퇴임하기까지 38년간 농협에서 근무하며 하나로마트 사업, 농협 경제사업, 신용사업 등 농협의 전 사업 영역의 실무에 능통한 전문가로 인정받았다. 그는 뛰어난 능력과 농민을 향한 따뜻한 진심을 인정받아 지난 2019년 3월 13일, 세명의 후보가 출마해 55%의 지지를 받아 제13대 사남농협 조합장으로 취임했다. 이후 그는 코로나19 팬데믹에도 조합 설립 이래 최대의 경영성과를 거두며 첫 임기동안 뛰어난 능력을 선보였다. “우리 농협 경제 사업 전체 실적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국내 경제의 전반적인 불황에도 불구하고 18,707백만원으로 전년 대비 638백만원이 증가하는 우수한 실적을 거뒀습니다. 올해에도 영농자재 백화점을 신축해 보다 더 다양하고 우수한 영농자재를 취급하고 판로를 확대해 구매사업 전반에 걸쳐 환경 친화적인 농업 여건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나가겠습니다. 하나로마트 사업에서도 2020년 111백만원, 2021년 94백만원, 2022년에 165백만원의 순수익을 거두며 농협 경영 개선에 큰 보탬이 되고 있습니다. 핵심사업인 신용사업에 있어서도 상호금융예수금은 121,018백만원으로 전년 대비 4,727백만원이 증가하였고 상호금융대출금 역시 104,707백만원으로 전년 대비 12,722백만원으로 크게 증가했습니다. 앞으로 건실한 사업 운영으로 농협이 좋은 경영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한마음으로 뛰겠습니다!” ‘조합원이 잘 사는 농협을 만들겠다’는 그의 의지는 농가소득 향상을 위한 역점 사업 추진으로 이어졌다. 사남들녘 전체를 ‘우렁이농법 벼 생산단지’로 거듭나게 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우렁이 무상보급을 시작으로 벼 병충해 공동방제와 볍씨 소독 등 다양한 지원책을 발굴·시행하는데 총력을 다 했다. “청정한 자연환경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일손을 줄이고 소득을 높일 벼 재배방법을 모색하다가, 2019년 사남면 우천리 일대에 34㏊에서 우렁이 농법을 처음 시행했어요. 이후 조합원과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어 해마다 재배 규모를 늘려 작년에는 140㏊까지 확대됐습니다. 앞으로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재배 면적을 대폭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신선한 사남면의 로컬푸드를 만나볼 수 있는 하나로마트 사업은 2020년부터 100억원의 매출액을 시작으로 높은 매출을 기록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그리고 있다. 농협의 경제사업 물량 증대는 물론 농협의 경영개선에도 도움을 주고 있어 그 의미가 매우 크다. 사남농협은 농민과 고객과 지역민의 문화·건강·복지 분야 혜택을 확대하고자 노래·댄스 교실 운영, 찾아가는 무료 한방의료 봉사활동, 고령 홀몸어르신 반찬 나눔, 찾아가는 떡국 나눔, 장학금 지원, 취약계층 의료비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펼쳐왔다. 작년 연말 ‘사남농협과 칠천포클럽이 함께하는 이웃사랑김장나눔축제’를 개최해 사남면 관내 불우독거노인 및 요양시설을 비롯한 마을경로당과 사천시 지역의 불우독거 노인세대 및 어려운 시설에 1,000여 박스(5Kg) 김장김치를 기탁해 ‘지역민과 언제나 함께하는 농협다운 농협’이라며 지역사회의 호평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매년 2차례에 걸친 벼·콩 병충해 공동방제, 고품질 · 친환경 쌀 생산을 위한 우렁이 무상지원, 각종 채소 모종 지원사업, 로컬푸드 출하농 지원사업 등 실효성 있는 조합원 맞춤형 영농지원 사업을 펼쳐왔다. 사남농협은 농협중앙회 선정 ‘2022년도 지역사회 공헌 전국 최우수 농협’으로 선정되며 이미 그 공로를 인정받았다. 재선에 성공한 김종기 조합장은 사남농협의 발전을 위한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먼저 현안 숙원사업이었던 종합청사의 성공적인 완공을 위해 한 마음으로 뛰고 있는 것. “본점 및 농자재백화점, 경제사업장 사무실, 주유소의 사무창고동을 포함한 종합청사의 성공적인 완공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뿐만 아니라 경제사업 기반 강화와 수신사업 증대, 건전대출 확대 및 자산건전성 향상을 통해 수익구조 개선을 위해 피나는 노력을 다 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신규소득원 발굴로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문화복지사업에 대해서도 신규분야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지역민으로부터 언제나 사랑받는 사남농협을 꼭 만들어가겠습니다!” [1148] •농협근무 38년(전무퇴임) •13대 14대 사남농업협동조합장 •현)전국 벼재배 농협조합장협의회 운영위원 •현)남강댐 상생협력 민·관협의체 위원(환경부장관 위촉) •현)전국조합장협의회 운영위원 •현)사천포럼 상임이사 •현)바르게살기운동 사천시협의회 부회장 •현)사남면 삼성초등학교 총동창회 회장 •전)사천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회장 •전)사천경찰서 생활안전연합회 사남면 회장 •전)사천시체육회, 사남면체육회 이사 •사단법인 한국청실회 본부감사(역) •진주,사천 항공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 환경영향평가협의회 심사위원(역)
    • 경제
    2023-04-27
  • 윤이상 환영 펼침막 건 수산업체! 통영이 낳은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 바로 세우기’에 앞장서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 윤이상은 1917년 경남 산청에서 태어나 1920년부터 통영에서 살았다. 그는 통영이 그의 고향이라고 말했다. 집안의 반대 속에서 음악공부를 하던 중 1935년, 1939년 두 번 일본에 건너가 음악이론과 작곡을 공부했다. 1955년 파리에 유학했고 1957년 독일의 베를린 고등음악학교에서 음악이론과 작곡을 배웠다. 졸업 직후인 1959년에 발표한 작품이 호평을 받고 독일에 남아 음악 활동을 계속했다. 그러나 1959년부터 시작된 북한과의 접촉과 방문, 1967년 중앙정보부 요원들에 의한 납치(동백림 유학생간첩단 사건), 1992년 귀순한 오길남 사건 등 일련의 정치적 사건에 얽혀 세간의 관심은 음악적 성과보다는 정치적 행보에 초점이 맞춰 있는 듯 했다. 국내에서 재판을 받고 복역 중 국제적인 여론의 악화로 1968년 특별사면된 후 그는 서독으로 돌아가 2년 뒤 가족들과 함께 서독 국적을 취득했다. 이후 1995년 베를린에서 사망할 때까지 고향 땅을 밟지 못했다. 그의 사후 23년 만인 2018년 통영의 국제음악당 부지 내에 안장되었다. 통영국제음악제는 윤이상(1917~1995) 작곡가를 기리기 위해 2000년 ‘통영현대음악제’로 시작돼 2002년부터 지금의 명칭으로 바뀌었다. 명실상부 아시아 최대 현대음악제로 꼽힌다. 하지만 여전히 윤이상에 대한 평가는 의견이 갈린다. 그의 정치적 행보를 문제 삼는 사람들로 하여금 통영에서 윤이상 지우기 논란이 일고 있는 것. 이런 움직임에 반해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을 재조명하고 통영을 세계적인 문화예술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는 데 힘찬 목소리를 내는 사람이 있다. 통영국제음악제(3월 31일~4월 9일)을 앞두고 통영시 도천동 ‘윤이상 기념관’ 인근 건물에서 커다란 펼침막을 내건 백성남 고래할매수산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_박미희 기자 윤이상 기념관 옆 사업장에 걸린 대형 윤이상 환영 펼침막. ‘우리는 세계적인 음악가 윤이상 선생님과 통영국제음악제를 사랑합니다!’라는 문구가 새겨진 대형 펼침막을 제작해 내건 것. 통영국제음악제 폐막 이후에도 계속 펼침막을 걸며 윤이상 재조명의 의지를 나타냈다. “통영이 낳은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 선생이 한국에서 제대로 조명 받지 못하는 현실에 늘 안타까움을 느껴습니다. 진영이 어떻든 음악가는 음악으로 평가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을 넘어 세계가 인정하는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 선생의 삶과 음악이 제대로 조명 받길 염원하는 마음에서 펼침막을 제작해 걸게 됐습니다.” 통영에서 (주)고래건설, (주)고래할매수산, (주)고래할매장어를 경영하고 있는 백성남 대표이사는 이른바 ‘깨인 사람’이다. 부산이 고향인 그는 송도에서 사업을 하며 독지가로 남몰래 어려운 이웃을 도와온 모친의 뒤를 이어 수산업을 경영해왔다. 정도경영으로 60년 전통의 고래할매수산을 일궈온 백성남 대표이사. 장애를 딛고 사업가로 성공한 그는 일찍이 문화사업과 장애인복지사업에 남다른 애정을 가져왔다. 장어 가공, 유통사업에 최적지인 통영으로 사업체를 옮겨와 3년 전, 윤이상 기념관 옆에 사업장을 열었다. “작은 항구인 통영에서 윤이상, 전혁림, 유치환, 이중섭 등 세계적인 예술가들이 배출된 것은 대단한 문화적 유산입니다. 이런 문화유산을 다음 세대에 전하고 관광자원으로 활용해, 도시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사용한다면 그 부가가치는 엄청날 것입니다. 윤이상 기념관이 있는 도천동만 하더라도 인근에 여자중학교와 여자고등학교가 있습니다. 학생들이 이 길로 등하교를 하며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 선생의 음악을 듣고 자란다면 그 영향으로 세계적인 천재가 얼마나 나올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입니다. 이런 우수한 문화적 DNA를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서라도 ‘윤이상 바로 세우기’에 앞장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의 이런 생각에 반대도 많았다. 펼침막을 두고 반대하는 인근 주민도 많았고 색깔론을 펼치는 보수진영의 거센 항의를 받기도 했다. 윤이상 선생이 위대한 작곡가로 올바르게 평가받길 바라는 순수한 마음에서 시작된 일이기에 주변의 냉소적인 반응에도 그는 시종일관 침착했다. “모차르트를 지우고 잘츠부르크를 내세우는 것과 다름없지 않습니까. 외국 사람들은 통영은 몰라도 윤이상은 알아요. 윤이상기념관이란 명칭을 도천음악공원으로 바꾸자는 움직임이 있는데 이는 너무 안타까운 일입니다. 더 이상 윤이상 선생을 홀대하기 보다는 통영시가 윤이상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세계적인 문화예술도시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으로 장어 가공, 유통업계는 어려움을 겪었다. 고래할매수산 역시 타격에서 벗어나긴 어려웠다.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불구하고 사업에 매진하고 문화사업, 장애인복지사업으로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착한 기업을 만들겠다는 것이 그의 꿈이다. “문화사업, 장애인복지사업을 통해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싶어요. 이를 통해 지역사회와 더불어 성장하는 강소기업을 일구는 것이 꿈입니다.” [1148]
    • 경제
    2023-04-27
  • 경북 청도, 소우모우(SOW MOW) - Since 1974 금잔디조경(주)이 만든 식물복합공간
    언 땅이 꽃망울을 틔우기까지 봄은 얼마나 바지런히 움직였을까. 시속 300키로로 달리는 기차에 올라 계절의 속도를 가늠해 보았다. 4월이면 분홍빛 복사꽃이 피는 고장, 경북 청도. 가장 먼저 봄이 도착해있는 경북 청도에서 최근 순백의 목련으로 물든 식물복합공간이 생겨 화제다. 1974년부터 3대 째 가업을 잇고 있는 백년기업, 금잔디조경(주)이 운영하는 식물복합공간 소우모우가 그 주인공. 50년 동안 쌓아온 조경과 식물에 대한 이야기를 Garden, Plantshop, Cafe를 통해 소개하고 경험할 수 있는 공간, 소우모우를 찾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늘고 있다. _박미희 기자 영어로 ‘씨를 뿌리다, 잔디를 깎다’라는 뜻의 소우모우(SOW MOW). 맑은 공기와 비옥한 토지, 깨끗한 물이 흐르는 이곳은 원래 금잔디조경의 수목 생산지였다. 그러던 것을 금잔디조경(주)의 3세 경영인, 배영규 대표가 식물복합공간으로 재탄생시키면서 새로운 생명력을 얻었다. “원래 이곳 5만 5천 평의 땅은 금잔디조경의 수목 생산지 중 하나였어요. 맑은 공기와 비옥한 토지, 인근에 팔치지라는 저수지가 있어 맑은 물이 풍부한 이 땅을 20여 년 전, 아버지(배태흠 회장)가 수목 생산지로 마련하셨죠. 식물원과 다르게 조경에 활용되는 수목을 심어서 옮기는 역할을 했어요. 그런 만큼 정말 다양한 수종의 나무들을 심고 가꿨습니다. 이 때문에 거래처들은 물론 조경학과 교수님과 학생들이 체험학습을 하러 찾던 곳이었어요. ‘이곳에 카페를 지어 아름다운 풍광을 많은 사람들과 함께 나누면 어떻겠느냐’는 주변의 권유로 식물복합공간을 기획하게 됐습니다.” 좌 - 박선민 소우모우 대표 / 배영규 금잔디조경(주) 대표, 우 - 배태흠 회장과 황현순 여사 소우모우는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플랜테리어 카페와는 그 성격이 다르다. Garden, Plantshop, Cafe를 통해 50년 동안 쌓아온 조경과 식물에 대한 이야기를 소개하고 경험할 수 있는 식물복합공간이다. 오랜 고심 끝에 탄생한 1층 카페 건물은 자연을 모티브로 전체적으로 곡선으로 설계됐다. 카페 실내에서 정원의 아름다운 풍경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도록 지어졌다. “앉은 자리에 따라, 어떤 창을 바라보느냐에 따라 보이는 경관이 저마다 달라요. 그래서 유리창에 보이는 나무의 이름을 써뒀습니다. 카페 프론트의 메인을 장식하고 있는 나무는 봄이면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배롱나무이에요. 저희의 시그니처 나무죠. 유리관에 오브제처럼 배롱나무를 심는데만 수개월이 걸릴 정도로 꽃나무를 식재하는데도 많은 정성과 시간이 들었습니다.” 뛰어난 공간미 만큼이나 카페 콘텐츠도 충실하다. 카페 경영을 맡고 있는 아내, 박선민 대표는 “아름다운 조경과 뛰어난 건축미 만큼 수준 높은 식음료와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하고 있다”며 카페 운영에 쏟는 노력과 정성에 대해 말했다. 최상의 원두를 사용하고 있으며 최첨단 커피 머신을 갖췄다. 매장에서 매일 굽는 베이커리 메뉴도 인기다. 주말이면 웨이팅을 해야 할 정도로 늘 분주하지만, 마음씨 착한 박 대표는 언제나 좋은 커피를 대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플랜트샵은 가드닝에 관한 많은 것을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대학에서 패션을 전공한 플랜테리어 전문가인 배태흠 회장의 셋째 딸, 배정원 이사가 맡고 있다. 카페 경영을 받고 있는 새언니, 박선민 대표는 “뛰어난 미적 감각으로 플랜테리어와 공간 구성에 있어 탁월한 능력을 보인다”라며 시누이의 뛰어난 감각을 자랑한다. 어려서부터 조경업에 몸 담아온 아버지(배태흠 회장)과 어머니(황현순 여사)를 보고 자란 그녀는 식물을 사랑하는 마음이 남다른 ‘모태 식집사’다. “가정을 이루고 하나, 둘 화분을 가꾸면서 가드닝의 재미에 푹 빠졌어요. 요즘 말로 식물을 사랑하는 ‘식집사’가 되었죠(웃음). 오빠 사업에 함께 힘을 보태려고 플랜트샵을 맡았어요. 식물을 기르는 분들의 마음과 고충을 잘 알기에 적합한 식물을 추천해 드리기도 하고 가드닝 교육도 하고 있어요. 카페 손님들 중에 플랜트샵에서 식물을 사서 가시는 손님이 많아요. 그분들이 가정에서도 식물을 잘 기를 수 있도록 인스타그램을 비롯해 다양한 SNS를 통해 소통하고 있습니다(웃음).” 입구에서부터 조성된 1,500평 규모의 보타닉가든은 이곳의 또 다른 자랑이다. 맑은 물이 흐르는 풍요로운 땅, 그곳에서는 사시사철 아름다운 꽃과 나무가 피고 진다. ‘저수지 뷰’와 ‘꽃밭 뷰’를 감상할 수 있는 명소로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으로 인생 사진을 남길 수 있다. 원래 수목 생산지이었던 만큼 지역에서 재배되지 않았던 다양한 수종을 시험 재배하고 있다. “기후 환경이 변화하면서 그때 그때 재배되는 수종도 달라져요. 경북 청도에서는 원래 재배되지 않았던 동백, 은목서 등 다양한 수종을 시험 재배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조경학과 교수님과 학생들의 체험학습장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공간을 제공하고 있고요. 조경회사도 사업영역을 확장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지역사회와 상생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요. 이런 노력을 통해 조경산업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싶습니다(웃음).” 새로운 터전을 닦으면서 지역사회에 나눔을 실천했다. 올해 1월, 배영규 대표가 (재)청도군인재육성장학회에 500만 원의 장학기금을 기탁하며 지역사회에 나눔을 실천한 것. 앞으로도 꾸준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추구할 계획이다. 식물복합공간의 새로운 장을 연 소우모우. 그 근간에는 백년기업인 금잔디조경(주)이 있다. 1974년 1대 창업주, 故 배소돌 선대 회장과 2대 배태흠 회장이 문을 연 이래로 3대 배영규 대표가 가업을 이어 뚝심 있는 한우물 경영을 하고 있다. 대구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금잔디조경(주)은 조경 설계, 시공, 생산, 유통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조경업계에서 금잔디조경을 모르면 간첩’이라는 평을 들을 정도로 오랜 역사와 기술 노하우를 자랑하는 기업이다. 남다른 선구안으로 조경업계를 이끌어온 배태흠 회장은 조경산업 발전과 함께 해온 원로다. 그의 경영철학은 ‘신용’과 ‘정직’. IMF 외환위기로 조경업이 침체를 겪을 때도 뚝심 있는 한우물 경영 철학으로 어려움을 돌파해왔다. 배정원 소우모우 총괄이사 / 플랜테리어 전문가 “조경업은 절대 짧은 안목으로 할 수 있는 사업이 아닙니다. 지금까지 금잔디조경을 신뢰해 준 많은 거래처의 믿음에 보답한다는 마음으로 정직하게 노력해왔습니다. 반세기 동안 이어온 금잔디조경의 오랜 역사와 기술 노하우 위에 식물복합공간을 열어 우수한 문화유산을 다음 세대에 전하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지역사회와 더불어 성장하는 백년기업의 정신을 잇겠습니다.” 지금도 수목을 아끼며 가꾸는 배태흠 회장은 아내, 황현순 여사와 함께 슬하에 1남 2녀를 뒀다. 장남, 배영규 대표는 영남대학교 조경학과를 졸업하고 가업을 잇고 있으며 그의 아내인 박선민 대표와 동생, 배정원 이사와 소우모우를 운영하고 있다. 둘째 딸, 배지양 씨는 전남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인터뷰 말미, 순백의 목련꽃이 물드는 언덕에서 가족사진을 찍는 그들의 모습에서 끈끈한 가족애와 가업을 잇는 투철한 기업가 정신이 묻어났다. 건강하게 성장한 자녀들은 모든 공로를 가업과 가정을 일구기 위해 헌신해온 배태흠 회장과 황현순 여사에게 돌렸다. “소우모우를 기획할 때 많은 어려움을 겪었어요. 그때마다 아버지께서는 ‘이 돈이 없다고 생각하고 사업을 하라, 실패해도 된다’며 제 어깨를 두드려주셨지요. 한평생 가업과 가정을 일구느라 헌신해온 아버지와 어머니를 늘 존경해왔어요. 언제나 곁에서 힘이 되어준 아내와 동생이 있어 이렇게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었습니다. 넓은 터전에 수목을 심고 가꿔, 세월이 흐름에 따라 우거지는 숲처럼 선대의 기업가 정신을 계승하고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백년기업을 일구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1147] •1974. 3. 금잔디농원 설립 •1988. 6. 잔디 생산 제 1농장 조성 - 경상북도 선산읍 원동(50,000평) •1992.11. 조경수 제 1농장 조성 - 대구시 달성군 가창면 우록리(15,000평) •2002. 4. 조경수 제 2농장 조성 - 경북 의성군 안사면 월소리(85,000평) •2003. 9. 잔디 생산 제 2농장 조성 - 경북 구미시 지산동(50,000평) •2004. 1. 금잔디조경(주) 설립 •2004. 2. 조경 전문건설업 등록 •2015. 2. 농업회사법인(주) 금잔디농원 설립 •2015.12. 조경 일반건설업 등록 •2007. 2. 조경수 제 3농장 조성-경북 청도군 이서면 고철리(10,000평) •2009.12. 조경수 제 4농장 조성- 경북 청도군 청도읍 안인리(55,000평) •2016.12. Plantshop 신축 •2020. 3. 조경,정원,가든 식물연구지 조성 - 경북 청도군 청도읍 안인리(1,500평) •2021.11. 금잔디조경(주) 본사신축 - 대구 수성구 상동 •2022.12. 식물복합공간 cafe sowmow 신축 •2023. 3. 1차 open 대구 수성구에 위치한 금잔디조경(주) 본사 전경 [1147]
    • 경제
    2023-04-20
  • ‘국내 최대, 최초 블루베리 육종연구소 개소’ 깨비농장! 한국 블루베리 산업을 선도하는 강소기업
    최근 조만익 대표이사는 국내 최대, 최초 블루베리 육종연구소 개소식에서 국내 블루베리 산업 발전을 위한 성금 1,100만 원을 (사)한국블루베리연합회에 기탁했다. 깨비농장은 블루베리 시장 확장을 선도하고 있는 기업이다. 이 기업은 블루베리 농가의 성공적인 농장 조성을 위한 ‘컨설팅 사업’, 블루베리 재배기술에 대한 ‘교육사업’, ‘기술 연구 개발 사업’, ‘수출 사업’ 등 블루베리 전 사업 영역에서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농장은 물론 가정에서도 쉽게 블루베리를 재배할 수 있도록 상품 개발 및 손쉬운 재배 기술을 매뉴얼화해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연구개발 부분에서도 블루베리뿐만 아니라 원예 작물의 신기술 인증(NET)을 획득하며 종자 시장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입증했고 중국 수출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_박미희 기자 조만익 대표이사는 블루베리 재배, 생산 분야의 권위자다. 그의 고향은 전남 순천. 3남 2녀의 막내로 태어났다. 그는 일찍이 명석한 두뇌로 두각을 나타냈다. 평소 관심을 갖고 있던 컴퓨터를 공부하고자 컴퓨터 관련 학과로 대학에 진학해 졸업하기 전 대학 내 창업기업으로 IT기업을 설립, 일찍이 장래가 촉망되는 벤처기업가로 주변의 관심을 받았다. 그러던 그가 귀촌을 결심한 건, 2008년. 병환이 깊어진 부모님의 병간호를 위해서 시골로 내려오면서부터다. “창업을 하곤 대학에서 5분 거리에 자취방이 있었는데, 3주에 한번 갈까 말까 할 정도로 회사에서 먹고 자며 기술 개발에만 매진했죠. 기술 개발하는 것은 어렵지 않았지만 어린 나이에 학연과 지연 등 연고 없이 사업을 한다는 것이 참 어렵더군요. 하지만 그때 경영 전반에 관한 많은 경험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다 암에 걸린 부모님의 병환을 돌보기 위해 시골로 귀촌을 결심하게 됐어요. 어려서부터 농사일이 뼈에 사무치게 고단한 일임을 잘 알기에 결코 ‘귀농’이 아닌 ‘귀촌’만을 고집했죠(웃음).” 시골에 집을 짓고 이사한 후로도 한사코 거부하던 귀농. 그러던 그가 영농의 새로운 가치를 발견한 건 매형의 농장 경영을 도우면서부터다. IT기업을 운영했던 경험으로 농장 홍보와 사업화에 대한 컨설팅을 도왔고 국내 최고의 야콘 스타팜으로 성장하는 토대를 마련했다. 이를 통해 영농에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한 그의 눈에 띈 것이 바로 운명과 같은 블루베리다. 그 당시, 블루베리는 ‘미국의 타임지가 선정한 10대 슈퍼푸드 중 하나’로 안토시아닌이 풍부해 ‘눈에 좋은 음식’으로 알려지면서 각광 받기 시작할 때였다. “귀농에는 관심이 없었기에 처음에는 블루베리를 재배할 생각이 전혀 없었어요. 그러다 육아에 쫓겨 밤에도 안경을 쓴 채로 잠든 아내가 늘 안쓰러워 눈에 좋은 먹을거리가 없나 알아보다, 우연히 블루베리를 알게 됐죠. 정원에 블루베리 몇 그루를 심는 것이 시작이었어요. 그때는 막 블루베리 붐이 일기 시작할 때라, 올바른 블루베리 재배를 위한 품종과 묘목의 재배 기술이 확립되기 전이였죠. 그러다 보니 어떻게 하면 블루베리를 더 잘 키울 수 있을까 자료를 찾으며 공부를 하게 되면서 서서히 관심을 갖게 됐어요. 영농에 대해서도 매형의 농장을 도왔던 경험을 통해 영농에 새로운 비전을 발견했고 2008년 블루베리 농장을 만들 결심을 하게 됐습니다.” 그는 2년여 간의 준비 끝에 2010년 블루베리 전문 농장, 깨비농장을 열었다. 전남 순천 산 중턱에 위치한 2,000여 평의 밭에 블루베리 묘목을 식재해 블루베리 전문 농장을 일군 것. 농장 구성 초기 블루베리 품종 고르기, 묘목심기, 재배 방식 등을 배우기 위해 전국을 다니며 발로 뛰었다. “당시 국내 블루베리 시장이 태동기다 보니 품종의 선택부터 체계적인 재배관리법이 정립되지 않았어요. 정말 찾아가는 농장마다 각양각색으로 블루베리 농사를 짓고 있더군요. 이 때문에 얻는 결실도 농가마다 저마다 달랐습니다. 당시 대부분의 블루베리 재배법은 일본을 통해 전해진 것이라 우리 농가의 현실과 맞지 않았어요. 실제로 당시 20년이 앞섰다는 일본 블루베리 재배 시장을 분석해보니 제대로 된 재배 이론뿐 아니라 블루베리 산업 자체가 국내와는 전혀 다르더라고요. 왜 그런가 하니 일본과 한국은 블루베리 산업 모델 자체가 달랐어요. 일본은 전체 블루베리 소비량의 70%를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있고 나머지 30%를 도시근교의 소규모 농가에서 체험농장으로 충당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니 블루베리 농가 체험이 주된 산업 모델이었죠. 반면 한국은 그 당시에 제도적으로 해외 수입이 이뤄지지 않을 때라 전체 블루베리 소비량의 전량을 국내 소규모 농장이 생산하는 양으로 충당하고 있었습니다. 이렇듯 우리 농가의 현실에 부합하지 않는 일본의 블루베리 재배법이 통용될 수 있었던 것은 블루베리의 재배 특수성 때문이에요. 일반적인 작물과 달리 블루베리는 산성 토양(pH 4.2~5.2)에서 잘 성장하는 작물이거든요. 이런 특수성 때문에 그릇된 재배법도 ‘블루베리는 특이한 작물이니 그렇다’는 주먹구구식의 변명이 통할 수 있었죠.” 1만 평 규모의 블루베리 전문 대단지를 조성해 확장 이전한 충남 본사, 전국 최대・최초 블루베리 육종연구소가 자리한 곳이다 블루베리 식재 후 몇 년간, 이른 아침부터 늦은 오후까지 블루베리 농사를 짓고 저녁부터 새벽까지 블루베리 생육과 재배법을 공부하며 주경야독으로 재배기술을 익혔다. 하지만 문제는 비단 매뉴얼 화되지 않은 재배법에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시중에 유통되는 블루베리의 품종이 명확하지 않아 농가에서 큰 피해를 입는 경우가 허다했다. “당시 묘목상에서 추천받아 묘목을 사면 알려준 품종과 다른 경우가 허다했어요. 묘목상에서도 농가에서 묘목을 심고 3년이 지나서야 해당 품종의 동일성을 알 수 있기에 이를 악용해 어떤 품종의 블루베리인지도 모르고 판매에만 열을 올린 경우가 많았어요. 이 때문에 분쟁도 많았고 또 망하는 블루베리 농장들도 많았습니다. 오죽하면 농장주들 사이에서는 ‘몰라베리’라는 말이 있을 정도였어요. 사서 심었으되 심은 사람도 무슨 품종인지 정확히 알지 못한다는 말을 빗댄 말이죠. 깨비농장이 블루베리 농장으로 전국적인 유명세를 타기 시작할 때 쯤 많은 농가들이 이 같은 문제로 도움을 청해왔어요. 농가의 현실을 마주하곤 내가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는 국내 블루베리 산업을 일으키기 위해서는 우선, 세계 우수 품종의 블루베리를 믿을 수 있는 시스템을 통해 보급해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한국 블루베리 산업의 현실에 안타까움을 느낀 그는 블루베리 종주국, 미국으로 향했다. 쉽지 않은 여정이었으나 많은 어려움을 이겨내고 블루베리의 세계적인 권위를 지닌 미시간주립대학과 MOU를 체결하고 휴론, 드래퍼, 리버티, 오로라 등 추위에 강한 북부하이부시 블루베리 4개 품종의 전용실시권(Exclusive License)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어서 조지아주립대학과도 MOU를 체결하고 하우스 시설 및 남부 지역에 적합한 조생종 남부하이부시 수지블루, 조지아돈 등 6개 품종의 전용실시권 계약을 체결했다. 세계 유수의 대학에서 개발한 우수 블루베리 품종을 국내에 정식 도입해 국립종자원과 3~4년에 걸친 재배 테스트를 통해 품종보호 등록을 한 것. 품종보호 등록은 신품종 육성자의 권리를 법적으로 보장해주는 지적소유권이다. 서류심사와 2년 동안의 재배심사를 거쳐 일정 자격을 갖출 경우 품종보호등록과 함께 설정된다. 품종보호권이 설정되면 작목육성자는 설정 시부터 해당 작물에 대해 채소는 20년, 과수와 임목은 25년 동안 배타적 권리를 갖는다. “세계적인 우수 블루베리 품종을 국내에 도입해 정식으로 품종보호 등록을 한다고 할 때 모두가 말렸어요. 특히 품종보호등록 전문 변리사는 “경험상 품종보호 등록 기간 동안 불법으로 무단증식과 판매가 이뤄질 경우 99%가 망하더라”라며 간곡히 만류하더군요. 하지만 전 얼마나 긴 시간이 걸리든 얼마나 큰돈이 들든 반드시 세계 우수 품종의 블루베리 품종을 일부의 몰염치한 불법 수입상들의 농간에 놀아나 몰라베리로 전락시키는 일 없이, 국내 농가에 믿을 수 있는 정식 루트를 통해 우수 품종을 보급해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오랜 노력의 결과, 2012년 국내 최초로 블루베리 10개 품종에 관해 국립종자원 품종보호 출원한 것을 시작으로 2015년 국내 최초로 블루베리 9개 품종에 관해 국립종자원 품종보호 등록을 할 수 있었습니다. 2012년 우수 품종들의 도입 이후로 10여 년이 지난 지금, 국내 농가들의 소득증대에 가장 크게 기여하고 각광 받는 품종으로 인정받고 있는 상태입니다.” 세계적인 우수 국외 품종의 국내 도입 10년, 조만익 대표이사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다년간의 블루베리 육종연구를 통해 국내 소비자 맞춤형 품종 특성을 분석하고 자체 기술로 국산 블루베리 신품종 ‘메가블루’를 품종 출원했고 최근 국내 최초로 국산 블루베리 품종의 품종보호 등록이라는 쾌거를 이루어 국내 블루베리 품종 연구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조만익 대표이사는 국내 블루베리 산업의 전반적인 재배 기술 향상을 위해서 끊임없는 노력을 해왔다. 블루베리 재배 교육을 무료로 제공하고 블루베리 재배 전문가들을 양성해 선진 재배 시스템을 농가에 보급하기 위해 노력해온 것. “농가에 효율적으로 좋은 묘목과 재배 기술을 보급하기 위해서는 조직과 체계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이런 고민 끝에 2018년 농업회사법인 깨비농장(주)를 설립해 법인화했습니다. 그리고 국내 1호 블루베리 전문 연구소인 ‘깨비농장 연구소’를 설립해 블루베리 재배기술의 확립을 위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국내 최초로 우수 품종 묘목을 무병묘로 보급하기 위하여 생장점 배양을 통한 무병묘 대량 조직배양 증식기술과 자원을 확보하고 철저한 품질관리와 연구를 진행하고 있어요.” 블루베리 묘목 중국 수출 블루베리 전문 기업, 깨비농장은 충남 천안에 본사 및 연구소, 판매장이 있고 전남 고흥군에 깨비농장 남부총판과 경북 청도군에 깨비농장 동부총판을 두고 있다. 최근에 이전한 본사는 충남 천안에 1만 평 규모의 블루베리 전문 대단지를 조성해 확장 이전했다. 본사 건물은 마치 카페를 연상케 하는 뛰어난 건축미를 자랑한다. 직원들의 근로여건을 개선하고 농업회사법인이라는 고정관념을 깨는 참신한 도전을 시도한 것. “몇 해 전부터 구상한 본사 건물 및 재배단지를 제가 직접 3D로 모델링 한 후 전문가들과 오랫동안 차근차근 설계하며 본사 이전을 준비해왔어요. 직원들뿐만 아니라 깨비농장과 함께하는 전국의 블루베리 농가들 또한 블루베리 메카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하였으며 특히 블루베리 재배단지는 농장을 준비하는 분들이 ‘내 농장을 만들면 이런 모습이겠구나’ 생각할 수 있는 쇼룸을 만든다는 생각으로 본사와 연구소, 판매장 그리고 재배단지를 만들었습니다.” 무엇보다 이번 깨비농장의 본사 이전에 주목할 것은 국내 최초, 최대 블루베리 육종연구소를 설립해 화제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국내 최초 블루베리 육종연구소는 조 대표의 집념 끝에 맺은 결실이다. 평생 농업연구에 천착해온 농학박사들로 구성된 우수한 연구진과 최첨단 설비 등 과감한 R&D 투자로 블루베리 무병 조직배양묘 생산뿐만 아니라 국내에 최적화된 블루베리 품종 개발, 그에 맞는 재배 방법과 기술 개발에 기여하고 있다. “블루베리 무병 조직배양묘 생산은 많은 투자와 연구진들의 오랜 노력 끝에 맺어진 결실입니다. 블루베리 무병 조직배양묘를 생산하는 것이 오랜 시간과 막대한 자금이 들어가는 부분이지만 ‘우수한 품종과 무병 묘목 생산이 곧 농가의 성공과 직결되고 농가의 성공이 깨비농장의 성공이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신념이 회사에서는 경제적 가치를 떠나 농가들과 함께 성장한다는 생각과 문화로 자리 잡았고요. 연구진들이 열정적으로 연구에 매진할 수 있는 환경과 문화를 확립하는데 무엇보다 중요한 부분이었다고 생각해요.” 연구성과는 과수인 블루베리에 국한되지 않고 화훼 분야에서도 다년간 연구 개발을 통해 성과를 올리고 있다. 2013년부터 국가 전략형 종자 산업인 골든씨드프로젝트(GoIden Seed Project) 백합 과제를 수행했다. 그간 국내에 우량 품종이 개발되더라도 시장 점유를 할 수 있을 만큼의 구를 대량 생산할 수 없어 품종 대체를 하지 못했던 문제점을 ‘체세포 유래 배발생 세포를 이용한 백합 구근 대량 증식 기술’을 통해 해결의 실마리를 제시했다. 이 기술로 신기술 인증(NET)을 획득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과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신기술 인증(NET:New Excellent Technoloogy)은 경제적 파급효과가 크고 국가 경제력 향상에 기여할 우수 기술을 인증하는 제도로 높은 경쟁률을 뚫고 농업 분야에서 이례적으로 화학·생명 분야에서 깨비농장이 신기술 인증을 획득했다. 이러한 연구 성과를 통해 최근 깨비농장은 블루베리 묘목에 이어 백합 종구의 수출로 중국 수출의 길을 열었다. 깨비농장은 블루베리 농가의 성공적인 농장 조성을 위한 ‘컨설팅 사업’, 블루베리 재배기술에 대한 ‘교육사업’, ‘기술연구 개발 사업’, ‘수출 사업’ 등 블루베리 전 사업 영역에서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깨비농장 자체의 세계 네트워크와 인프라를 이용해 기술을 이전 받고 생명공학 연구를 통해 신품종을 개발하고 재배 기술을 연구해 농가에 보급하고 있는 것. 또한 최근에는 스마트팜 통합 제어 시스템 구축과 소비자들에게 다가가려는 노력과 함께 변화하는 시장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며 지속 가능한 농업의 시스템화를 꾀하고 있다. 조만익 대표이사는 장기적인 사업의 롤모델로 세계적인 오렌지 브랜드, 썬키스트(Sunkist)를 들었다. “흔히 썬키스트를 다국적 기업으로 알고 있지만 협동조합의 가장 우수한 롤모델입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설립된 썬키스트는 100여 년 전 유통 중개상의 횡포를 막기 위해 농민들이 스스로 조직했던 단체로, 현재 6천여 농가가 조합원으로 참여하고 있어요. 1900년 초 썬키스트라는 상표를 앞세워 당시에는 획기적인 마케팅으로 시작해 현재는 고품질 오렌지의 대명사까지 이르렀습니다. 썬키스트는 일반 농민과 협동조합이 대기업 못지않은 브랜드로 정착될 수 있는 점을 보여주고 있어요. 이처럼 한국의 블루베리도 우수한 동일 품종을 매뉴얼화된 재배기술로 동일하게 재배하고, 품질관리(QC)를 통해 선별된 우수한 블루베리 열매를 최종 소비자에게 유통하는 사업까지 구상하고 있습니다. 지난 십 수 년간, 우수한 블루베리 품종을 도입하였을뿐 아니라 국내 최초 블루베리 품종 개발 등록 및 매뉴얼화된 재배기술을 보급하며 그 기반을 닦았다면 앞으로는 깨비농장의 컨설팅을 받은 농장들이 생산한 블루베리를 품질관리(QC)를 통해 선별해 최종 소비자에게 유통하는 사업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깨비농장 자체 기술로 개발한 국산 블루베리 신품종 ‘메가 블루’ 그는 블루베리 종주국 미국과 칠레처럼 농가들의 목소리를 한데 모아 정부와 협상해 블루베리 농가들이 지속 가능하고 예측 가능한 농업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블루베리 산업이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야 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블루베리 종주국인 미국이나 칠레에서도 블루베리가 막 보급될 때 품종 개발과 재배법이 확립되지 않아서 농가의 어려움이 컸다고 하더군요. 이후 농가들이 스스로 단체를 조직하고 협회를 창립하였으며 블루베리 전문 기업의 적극적 후원으로 재배기술을 확립하였고 이후 농가들의 목소리를 한데 모아 정부와 협상해 블루베리를 안정적인 소득 작물로 안착시켰을뿐 아니라 수출 전략산업으로 성장시키는 원동력이 되었다고 하였습니다. 이처럼 깨비농장은 지속가능하고 예측가능한 농업의 시스템화를 통해 블루베리 산업의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1147]
    • 경제
    2023-04-13

문화 검색결과

  • 천마산 영험한 감로수가 흐르는 ‘백년사찰’ 집안한평생 이어온 자비행으로 따뜻한 울림 - 약수사 혜우 스님
    부산 사하구 감천동 천마산 중턱에 있는 약수사는 예로부터 영험한 기운이 서린 맑은 감로수가 흐르는 터에 세워진 ‘백년사찰’이다. 가문 땅에 단비처럼, 풍진 세상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손길을 전해온 혜우 스님은 한평생, 자비행을 실천해왔다. 부산사하구불교연합회 회장을 역임한 스님은 40년간 무료급식 봉사와 교정봉사를 실천했으며 지금도 인근 요양병원을 찾아 아픈 어르신들과 의료진에게 따뜻한 도움의 손길을 전하고 있다. 주간인물은 가장 어두운 곳에 밝은 등불이 되어 세상을 비추는 혜우 스님의 이야기를 담았다. _박미희 기자 24시간, 법당에는 환하게 불을 밝혀져 있다. 대문은 물론 흔한 울타리도 없는 이곳, 약수사는 어려운 이웃에게도 언제나 문을 열어두는 열린 도량이다. 천마산의 품에 안겨 있는 청정한 도량인 약수사의 역사는 1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약수사는 혜우 스님의 조모인 광명 스님에 의해 창건됐다. 이후 부친인 2대 주지 응산 스님이 대를 이었고 현재 혜우 스님이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아 약수사를 이끌어가고 있다. 혜우 스님의 속가상자인 종인 스님은 해인사 행자로 시작해 현재 조계종 총무원 호법부 조사국장으로 있다. 한국에서 이처럼 4대를 이어 승려를 배출한 집안을 찾아보기란 드문 일. 그야말로 명문 승가집안이라 하겠다. “100여 년 전, 광명 스님께서 처음 이 땅에 터를 잡을 때 큰 바위틈에서 감로수가 흘러 이름을 ‘약수’라 정하셨습니다. 맑은 영안을 지니셨던 광명 스님께서는 ‘나로부터 7대를 잇는 승가집안을 이루라’고 말씀하시곤 했죠. 부친인 응산 스님께서 작고하시고 그날로 가업을 잇겠다는 생각에서 출가했습니다. 머리를 깎고 출가할 때, 부처님께 ‘불사로 인한 수입은 사회에 환원하겠다’라는 원을 세웠습니다. 저와 달리 종인 스님은 조계종의 표준화된 승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해인사로 출가시켰습니다. 앞으로도 선대의 뜻을 이어 부처님의 길을 갈 수 있도록 할 생각이에요.” 약수사 전경 혜우 스님은 출가할 때 세운 사회공헌의 뜻을 한평생, 자비행으로 실천했다. 창건주로부터 내려온 사유재산인 약수사 인근 9천 평 부지 중 일부를 공원 조성을 위해 기부했다. “선대로부터 이어져 온 사찰이고 후손이 이어나갈 사찰이기에 사사로이 욕심을 낼 수 없습니다. 오롯이 불사에 전념하며 지역사회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하는 열린 도량을 지향하고 있어요.” 부산사하구불교연합회 회장을 역임하며 지역 불교 문화 발전을 위해 봉사했으며 40년간 무료급식 봉사와 교정봉사를 실천했다. 생명나눔 이사를 역임하며 100여 명의 장기기증을 도왔고 관내 병·의원과 협약을 맺고 환자들과 어려운 이웃들을 돕고 있으며 최근에도 인근에 요양병원을 방문, 아픈 어르신들과 의료진에게 따뜻한 나눔의 손길을 전했다. 천마산 중턱, 고요하고 맑은 기운이 깃든 이곳에서 혜우 스님은 부처님의 법을 깨우치기 위해 수행에 정진하고 있다. 범인(凡人)과 다른 깊은 통찰은 스님의 뛰어난 사진 작품에 녹아나 있다. 15년 전부터 사진작가로 활동해온 혜우 스님은 자연과 세상을 꿰뚫어 보는 남다른 혜안으로 뛰어난 작품을 남겼다. 수차례 개인전과 단체전을 개최, 우수한 사진 작품으로 이름을 알렸다. 특히, 자신을 태워 사위를 밝히는 초와 떨어진 촛농을 마이크로 카메라로 찍은 작품은 그중 손꼽히는 수작(秀作)이다. 고목에 새롭게 싹을 틔우는 새 생명을 담아낸 작품은 자연의 순환과 불가의 윤회 사상을 담았다. ▲ 고목에 새롭게 싹을 틔우는 새 생명을 담아낸 작품 - 자연의 순환과 불가의 윤회 사상을 담다 “늘 불단에 초를 켜는 것이 일상이다 보니, 어느새 자세히 관찰하게 되더라고요. 촛불을 찍다, 점차 떨어진 촛농을 가까이에서 찍게 됐어요. 대표적으로 이 사진을 보면 보리수나무 아래에서 깨달음을 얻기 위해 참선하는 부처님과 방해하는 마구니의 형상 같지요. 이처럼 찰나의 순간을 포착해 담아내는 사진으로 부처님의 법을 담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 초와 떨어진 촛농을 마이크로 카메라로 찍은 작품 - 보리수나무 아래에서 깨달음을 얻기 위해 참선하는 부처님과 방해하는 마구니의 형상과 같다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전법과 포교, 자비행에 대한 하나 된 마음으로 불사에 정진해온 혜우 스님은 2024년 갑진년(甲辰年)을 맞아 전법의 재도약을 발원했다. “한평생, ‘남을 도우며 살고 봉사하며 살라’는 부처님의 말씀을 늘 가슴에 새기고 살아왔어요. 앞으로도 제가 죽을 때까지 주민들을 위해서 연로하신 어르신들을 위해 봉사하고 나누는 삶을 살아가고 싶습니다.” [1158]
    • 문화
    2024-03-11
  • 72주년 믿음의 역사! 하나님의 은혜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복음 알고, 기뻐하고, 살고, 퍼뜨리는 공동체’ - 배성현 서머나교회 담임목사
    창원 서머나교회(담임목사 배성현)가 사랑의 성금 1천만 원을 창원시 성산구에 기탁했다. 이날 기탁된 성금은 서머나교회에서 운영하는 엘림카페의 수익금을 모아 기탁한 것으로 취약계층 아동의 사회 진출 시 필요한 초기비용 마련을 위한 디딤씨앗통장 후원금으로 지원될 예정이다. 서머나교회는 매년 성도들의 마음을 담은 물품과 성금을 기탁해 지역사회를 위해 꾸준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배성현 담임목사는 “우리 주위의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하고 건강하게 겨울을 보냈으면 하는 마음으로 성도들의 마음을 모아 성금을 기탁하게 됐다”라며 “작은 정성이지만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잘 전달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주간인물은 ‘하나님의 은혜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복음 알고, 기뻐하고, 살고, 퍼뜨리는 공동체’인 서머나교회의 이야기를 담았다. _박미희 기자 창원시 성산구 신월로에 위치한 서머나교회는 72년 역사를 지닌 깊은 믿음의 교회다. 6.25 전쟁의 아픔을 딛고 전 국민이 전쟁 복구를 위해 전력하고 있던 1952년 3월 15일 창립된 이후로 지금까지 굳건한 믿음의 뿌리가 되었다. 열정적인 목회자인 배성현 목사는 경북대학교 생물학과,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목회학), 미국 커버넌트 신학교(성경신학), 미국 리버티 신학교(설교학)을 졸업했다. 대구동부교회 부목사, 미국 미조리주 세인트루스 한인소망교회 부목사, 남서울교회 부목사로 활동했으며 2017년 서머나교회 담임목사로 부임해 교회 발전을 이끌고 있다. 서머나교회 전경 배성현 목사는 영성을 일깨우는 설교와 열정적인 목회로 큰 울림을 전하고 있다. 그에게 목회자의 길은 운명이었다. “원래부터 모태신앙이었어요. 그러던 중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난 것은 중학교 1학년 여름 대구동부교회 중고대 연합 수련회였어요 ‘네가 어디에 있느냐’(창3:9)의 말씀을 듣고 회심하게 됐고, 하나님의 말을 전하는 목사로 살겠다는 기도를 드렸습니다. 어머니는 정말 독실한 분이셨지만, 당시에 목회자의 삶은 너무도 힘들었기에 처음에는 만류도 많으셨습니다. 어머니는 성도들이 걱정할까 일부러 빈 솥에 물을 끓여 굴뚝으로 연기를 내보낸 故 김덕신 목사님의 일화를 예로 들곤 하셨죠. 하지만 저는 뜻을 꺾지 않고 ‘신학교에 입학하겠다’라고 하니 어머니는 ‘이미 하나님께 너를 바치겠다는 서원 기도를 드렸다’라며 목회자의 길을 지지해주셨습니다.” 24년 목회자의 길은 순탄치만은 않았다. 많은 어려움과 높은 현실의 벽을 마주하면서 그는 다져졌고 또 새롭게 거듭났다. 인터뷰 중, 그는 “그간 걸어온 모든 길이 모두 하나님이 자신을 훈련하기 위해 예비하신 길”이라며 자신의 삶을 회고했다. “하나님이 만든 세상을 이해하고 시야를 넓히기 위해서 과학을 공부하겠다고 결심하고 경북대 생물학과에 진학했습니다. 이후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에 진학해 본격적으로 신학을 공부하면서 ‘지식’과 ‘삶’으로 신학을 이해하기 시작했습니다. 대학원 2학년 때, 개척교회에 교육전도사로 사역하면서 어려운 이웃들의 삶을 보았고 한 영혼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후 대구동부교회 부목사로 5년간 사역했고 미국 유학을 떠났습니다. 한인교회에서 고된 생업에 종사하면서도 가족을 돌보는 성도들을 보면서 다시 한번 가족의 중요성을 깨달았습니다. 남서울교회에서 부목사로 재직하며 장애인 사역의 중요성과 어려운 이웃들을 향한 배려와 포용성의 중요성을 깨달았습니다. 그간 경험은 지금 담임목사로 서머나교회를 이끌어가는 데 많은 영향을 주었어요. 돌이켜보건대, 지나온 모든 길이 하나님께서 저를 훈련하기 위해 예비하신 길이라고 생각해요(웃음).” 2023 학대피해아동을 위한 후원금 전달식 배성현 목사는 ‘하나님의 은혜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복음을 알고, 복음을 기뻐하고, 복음을 살고, 복음을 퍼뜨리는 공동체’라는 사명과 비전을 제시하며 교회를 이끌고 있다. 그가 설교할 때마다 강조하는 것은 ‘신앙과 삶의 균형’이다. “서머나교회는 복음 ‘알고’, ‘기뻐하고’, ‘살고’, ‘퍼뜨리는’ 공동체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저는 성도들에게 단순히 예배당에서 은혜받는 것에 그치지 않고 삶으로 살아내는 것, 이를 통해 예수님의 복음을 세상을 널리 퍼뜨리는 것을 강조합니다. 이런 사명과 비전을 실천하기 위해 5가지 기둥(예배·사역·가족·훈련·봉사)을 세워 참된 교회 부흥을 갈망하고 있습니다.” 창원시 성산구 사랑의 기금 이웃돕기 기탁식 서머나교회는 하나님의 말씀 중심으로 영적 부흥을 꾀하는 건강한 교회다. 그동안 예배·사역·가족·훈련·봉사 전 영역에서 발전적인 모습을 그려왔다. 꾸준히 소외된 이웃들을 향한 따뜻한 관심과 사랑을 실천해왔고 장애인 사역과 외국인 사역에도 힘쓰고 있다. 문턱이 없는 교회로 휠체어를 타고 쉽게 통행할 수 있으며 1층에 따로 ‘사랑부’를 두어 장애인들이 편안하게 예배를 드릴 수 있다. 또한 ‘외국인예배부’를 두고 캄보디아어, 중국어, 영어 등 다국어로 소통하며 예배와 교육, 지원사업을 하고 있다. 부부학교, 부모학교, 결혼학교, 남자의 결단, 마더와이즈, 통큰통독, 여성통독반 등 가정사역을 통해 건강한 신앙생활과 더불어 가정을 바로 세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서머나교회는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교회가 되기 위해 꾸준한 나눔과 봉사를 실천해왔다. 2018년, 2019년 창원시에 성금 1천 만원을 2회 기탁하는가 하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성도들과 80인분의 도시락을 만들어 독거노인들과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어르신들에게 전달하는 등 꾸준한 봉사와 나눔을 실천해온 것. 또한, 2022년 3월, ’창립 70주년’을 맞아 전국 70여 개의 미자립 교회의 지원과 장애인 후원, 우크라이나 피난민 지원을 위해 총 1억 8천 7백만 원가량의 성금을 기탁했다. 그리고 매년, 서머나교회에서 운영하는 ‘엘림카페’의 수익금을 모아 관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기탁해왔다. 건강한 교회를 만들기 위해 열정적인 목회를 하는 배성현 목사는 아내(차귀정)와 슬하에 두 아들(주성, 주원)을 둔 단란한 가정의 가장이다. 그는 목회 활동에 가장 큰 힘이 되어준 가족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나타냈다. 끝으로 가장 좋아하는 성경 구절에 관해 묻자 그는 [로마서 14장 8절]과 [시편 16편 11절]을 들었다. “ ‘로마서 14장 8절 : 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나니 그러므로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의 것이로다’라는 구절을 좋아합니다. 목회자로서 삶의 태도를 보여주는 구절입니다. 더불어 ‘시편 16편 11절 : 주님께서 생명의 길을 내게 보이시리니 주 앞에는 기쁨이 충만하고 주의 우편에는 즐거움이 넘치나이다’라는 구절을 늘 가슴에 새기고 살아오고 있습니다. 항상 ‘마음에 하나님을 기뻐하며 사는 삶’을 목표로 살고자 합니다. 창원과 지역사회에서 칭송받는 교회, 십자가의 복음을 전하며, 영적인 부흥을 경험하는 교회를 만들어나가겠습니다!” [1157]
    • 문화
    2024-02-01
  • 「 농촌체험휴양마을의 성공모델 」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울려퍼지는 밀양 청도면, 숲속마을 - 김경식 밀양숲속마을 영농조합법인 대표
    최근 밀양숲속마을 영농조합법인은 밀양시를 방문해 지역 인재육성 장학금 500만 원을 (재)밀양시민장학재단에 기탁했다. 밀양숲속마을 영농조합법인은 2017년 3월 청도면에서 마을의 특성을 살린 다양한 콘텐츠를 발굴하고 마을 공동체를 활성화해 농촌 마을의 자생력을 높이기 위한 취지로 설립됐다. 숲속마을은 2018년 농촌체험휴양마을로 지정돼 아름다운 당숲과 남계서원을 배경으로 여름철 어린이 물놀이터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곳으로 ‘2021년 농촌체험휴양마을 경진대회 대상’, ‘2023년 행복농촌만들기 장관상’ 등을 수상하며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인한 위기를 극복한 모범사례로 인정받고 있다. 주간인물은 고령화와 인구감소로 인한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는 농촌체험휴양마을, 밀양숲속마을 영농조합법인의 이야기를 담았다. _박미희 기자 경상남도 밀양시 청도면 구기리 일원에 있는 아름다운 ‘밀양숲속마을’이 있다. 천왕산의 줄기를 등지고 있는 밀양숲속마을은 구기천이 흐르는 산간분지다. 마을에는 ‘보물 312호-소태리 5층석탑’, ‘박익선생 벽화묘’, ‘남계서원’, ‘인산리 지석묘’ 등 다양한 역사 유물이 있고 아름드리 나무가 군락을 이루는 ‘당숲’이 있는 아름다운 고장이다. “이곳에는 고려시대, 홍수로 떠내려온 얼굴 없는 석불 좌상이 있었습니다. 이 얼굴 없는 석불 좌상을 보고 사람들은 ‘재앙을 가져올 것이다’, ‘불길하다’라는 등 부정적인 시각이 많았어요. 하지만 얼굴이 없으니, 이는 곧 서로의 단점을 보거나 안 좋은 소리를 듣지 말라는 뜻으로 알고 석불좌상을 지키게 되었죠. 이렇게 얼굴 없는 석불좌상은 마을 화합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마을 어귀에 동네를 지키는 장승이 서 있고 시원한 나무 그늘에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우는 다정한 이웃들이 있던 동네. 좁은 동네 골목길, 왁자지껄 아이들이 떠드는 소리가 가득하던 동네는 고령화와 인구소멸로 점점 활력을 잃어갔다. 마을 다시 살리고자, 주민들은 팔을 걷어붙였다. 청도면에서 마을의 특성을 살린 다양한 콘텐츠를 발굴하고 마을 공동체를 활성화해 농촌 마을의 자생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계속한 것. 2014년 청도권역 종합정비 사업에 선정된 것을 시작으로 2018년 밀양 숲속 마을 영농조합 법인을 설립했다. 2018년 농어촌 체험 휴양마을로 지정됐으며 2022년에 예비 마을기업으로 2023년에는 마을기업으로 지정됐다. 마을 전경 열심히 일하고 봉사하는 김경식 대표는 고향에 대한 애정이 각별한 사람이다. 10대 선조부터 집성촌을 이룬 청도 김씨 33대손인 그는 청도면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다. 올해 칠순 다섯의 그는 밀양시청도면노인회 회장, 밀양 한마음산악회 회장 등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2015년 폐암 수술을 받고 재발해 항암치료 4년 차인 그는 겉으로는 전혀 아픈 사람이라고 보이지 않을 정도로 건강한 열정이 넘친다. 고향에 대한 각별한 애정으로 마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농촌 지역의 고령화와 인구 감소는 모든 지역에서 공통으로 일어나는 사회 문제죠.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귀농, 귀촌인이 쉽게 정착하고 영농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협력하고 있습니다. 귀농, 귀촌인들이 마을기업의 체험 사업, 교육 프로그램, 서비스 개발 등에 참여해 영농기반을 내실화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요. 농가 생산량이 줄더라고 소득을 높일 방법을 고민하다, 가공상품을 개발하고 판매하기 위해 마을기업을 신청하게 됐습니다. 지역 특산물인 ‘반시’를 활용한 감말랭이, 수제청, 감맥주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축산농가를 비롯해 마을주민 대다수가 참여하는 마을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 밀키트를 개발하는 등 새로운 시도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체험휴양마을로 선정된 이후로 마을은 180도로 변했다. 청도어울림센터를 개관하고 마을환경을 정비했으며 관광객들을 위한 숙박 시설을 갖췄다. 물놀이체험, 숲체험, 영농체험, 감잎차만들기, 두부만들기, 도자체험, 쿠키만들기, 피자만들기, 보리쌈장만들기, 한과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그 중, 여름철 어린이 물놀이터는 큰 인기를 얻으며 밀양 관광객 유치에 보탬이 되고 있다. “작년, ‘밀양 방문의 해’에만 1만 5천여 명의 관광객이 여름철 어린이 물놀이터를 찾았습니다. 밀양 전체 관광객 유치 실적을 비교해 봐도 단연 높은 수치를 기록해, 고무적인 결과라 할 수 있습니다. 아름다운 당숲과 남계서원을 비롯해 청정한 자연환경과 쾌적한 물놀이 시설을 즐기려는 체험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깨끗한 수질 관리와 시설을 갖추기 위해 한마음으로 노력한 마을주민들에게 다시 한번 이 자리를 빌려 감사함을 전합니다. 앞으로도 청정한 자연환경과 지역 특성을 살린 콘텐츠로 ‘가고 싶은 마을, 머물고 싶은 마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마을학교운영 마을기업 운영으로 얻은 수익금을 다시 지역사회에 환원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매년 숲속음악회 개최, 수익금을 지역 주민들에게 환원했다. 관내 인재육성을 위해 해마다 장학금 전달했고 마을발전기금, 마을행사, 마을환경개선, 사랑의 김장 나눔행사 등을 지원하는 등 꾸준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끝으로 그는 ‘푸른 용의 해’인 2024 갑진년(甲辰年)을 맞아 힘찬 새해 포부와 비전을 밝혔다. “그동안 주민들의 지속적인 노력과 참여로 마을 소득 증대를 이뤄냈습니다. 앞으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개발과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서 지속적인 방문객 유치를 이뤄내겠습니다. 다양한 농가가 참여할 수 있는 마을기업 제품 개발과 판매 촉진으로 농가소득을 증대해 나갈 것입니다. 이를 통해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하는 마을기업의 성공모델을 제시하겠습니다.” [1157] 북캠프
    • 문화
    2024-02-01
  • ‘제10회 경주시 건축상’ 최우수상 - 김시은 ・ 박인원 지중서원 대표
    최근 지중서원이 제10회 경주시 건축상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경주시 건축상은 건축가와 건축주의 자긍심을 높이고 아름다운 건축문화도시 구현을 위해 지역 내 우수 건축물에 수여하는 상이다. 2년마다 대상 건축물을 선정하고 시상한다. 최우수상으로 선정된 지중서원은 산꼭대기로부터 내려온 능선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도록 한 대지 구성과 ‘땅’, ‘하늘’, ‘물’의 자연의 조화가 아름다운 공간구성이 돋보이는 건축물이다. 주간인물은 우수 숙박업소로 지역 건축문화 향상에 기여하고 있는 지중서원의 이야기를 담았다. _박미희 기자 삼국통일의 꿈을 이룬 문무대왕. 경주 감포는 ‘죽어서도 동해의 용이 되어 나라를 지키겠다’라는 문무대왕의 전설이 깃들어 있다. 경주 감포항과 보문관광단지 사이, 경주 감포읍 노동길에 ‘지중서원’이 있다. ‘대지에서 쉬어가는 언덕’이란 뜻의 지중서원은 자연의 품에 안겨 오롯한 휴식을 할 수 있는 곳이다. ‘대지에서 쉬어가는 언덕’이라는 이름처럼 산꼭대기로부터 내려온 능선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도록 대지를 구성했다. 이곳은 처음 방문한 사람은 입구를 찾기 어렵다. 멀리서 보았을 때 담인지, 건물인지 쉽게 구분이 되지 않는 것. 게비온 담장을 따라 걷다 보면 비로소 들어가는 입구를 발견한다. 낯선 여행지에서 숨은 보물을 찾은 듯한 설렘으로 마주한 첫 장면은 바로 ‘땅’, ‘하늘’, ‘물’이 조화로운 풍경. 반원의 중정을 지나 체크인을 하러 카페로 들어서면 다정한 주인 내외가 따뜻한 웰컴티를 내놓으며 밝은 웃음으로 손님을 맞이한다. 반원의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처음 보았던 언덕이 펼쳐진다. 잔디가 깔린 언덕은 객실의 옥상. 이곳에 서면 그윽한 풍경이 펼쳐진다. 푸르른 하늘과 산 정상에서부터 내려오는 골짜기가 시원하다. 객실로 내려가려 방향을 바꾸면 산골짜기의 흐름이 담긴 원경이 보인다.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보이는 아름다운 풍경에 머무는 사람은 비로소 ‘콘크리트 건물이 아닌 자연에 안겨있음’을 깨닫는다. “6개 객실마다 다른 중정이 있어요. 중정 계단을 통해 객실 옥상 언덕과 연결되기도 하고 자쿠지를 경험하는 공간이기도 해요. 6개 객실마다 자쿠지를 비롯해 공간의 배치가 달라 자주 오시는 손님들도 ‘매번 다른 공간에 온 것 같다’라며 좋아하세요(웃음). ‘자연의 품에 안겨 완전한 휴식을 취하는 공간’이라는 정체성에 걸맞게 노출콘크리트도 문양거푸집을 사용해 매우 거칠게 표현했죠. 이와 같은 맥락에서 석재 게비온 담장부터 내장과 가구에 사용된 라왕합판, 몰탈 테라조 바닥, 천연 페인트까지…. 공간을 구성하는 모든 재료는 최대한 본연의 자연스러운 질감을 느낄 수 있는 소재를 사용했습니다.” HB건축사사무소가 설계하고 3-SQUARE가 시공한 이 건축물은 건축주 부부의 인생이 담긴 작품이다. 대기업을 다니던 김시은 대표는 스물한 살 때부터 해외 30여 개국을 여행하며 유명 호텔과 리조트에 머물며 폭넓은 경험을 쌓았다. 여행을 좋아하던 부부는 갑작스러운 코로나 19의 출연으로 여행을 다닐 수 없게 되자, ‘지인과 함께 머물 수 있는 좋은 스테이를 만들겠다’라는 취지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자연과 어우러진 대지를 찾기 위해 1여 년 동안 전국을 다녔고 우연히 지금의 부지를 발견했다. “원래 이곳은 경주 감포의 산악지형에 파생된 한줄기의 산골짜기였어요. 적극적인 개발이 된 적 없는 작은 시골 마을이었습니다. 하지만 자연에 안겨있는 듯한 이 자리를 보자마자, 딱! 이곳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부지를 선정하고 건축가를 섭외해 건축물을 짓는 5년 동안, 저희의 마음은 하나였어요. 어떤 어려움 앞에서도 처음 생각대로 건축물을 완공하겠다는 유일한 마음뿐이었죠.” 하지만 건축물을 짓는 과정은 그야말로 고행의 연속이었다. 연이은 악재로 힘들었지만 젊은 패기로 가득 찬 부부는 ‘손님을 초대해도 부끄럽지 않은 스테이를 만들겠다’라는 일념으로 5년간 오로지 일에 매달렸다. 객실의 옥상인 언덕에 잔디를 심는 일부터 가구에 친환경 페인트를 칠하는 일까지... 구석구석 부부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이 없다. 부부의 정직한 땀으로 일군 건축물. 1년 전 오픈을 하고나서부터 부부의 손길은 더 바빠졌다. 작은 것도 소홀함 없이 손님을 맞이하기 위해 전국으로 발품을 팔며 가구와 소품을 준비하며 세심한 정성을 기울인 것. 1년을 하루처럼 성실하게 살아온 부부는 요즘도 한결같이 따뜻한 마음으로 손님을 맞이한다. 인근 지역에서 손님도 많지만, 전체 손님 중 7~80%가 서울·수도권에서 오는 사람들일 정도로 그 반응이 뜨겁다. 지중서원을 통해 경주 감포를 처음 알았다는 손님이 있을 정도다. “ ‘경주에도 바다가 있어요?’라고 반문하는 분들도 많으세요. 아예 경주에 바다가 있는 줄도 모르는 분들도 있으시더라고요. 경주 여행을 준비하면서 숙소를 검색하다가, 우연히 ‘지중서원’을 보고 이곳을 처음 찾은 분들도 많죠. 그래서인지 ‘하루, 이틀을 머물러도 완전한 휴식이 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자’라는 사명감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경주를 더욱 아름답게 기억할 수 있도록 좋은 스테이를 만들어나가겠습니다.” 늘 따뜻한 마음으로 손님을 맞이하는 부부 (왼쪽부터 박인원 대표, 김시은 대표)
    • 문화
    2024-02-01
  • 전통을 현대적으로 계승, 발전하는 국악 작곡가! ‘대한민국 작곡상’ 수상 - 이정호 부산대학교 한국음악학과 교수 / 작곡가
    부산대 한국음악학과 이정호 교수가 지난 13일 서울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진행된 ‘2023 제42회 대한민국작곡상’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수상작은 수룡음 계락 주제에 의한 국악관현악 <폭포수 아래>이다. 이 곡은 지난 2019년도 국립부산국악원 위촉 작품이다. 이 교수는 지난해 ‘KBS국악대상’ 작곡상에 이어 대한민국작곡상 수상자가 됐다. 국립국악원, 사단법인 한국음악협회, 대한민국작곡상위원회가 공동 주최한 대한민국작곡상은 1977년 제정된 상으로 국내 작곡가들의 우수한 작품을 발굴해 음악인의 창작 의욕을 고취한다는 취지의 상이다. 1992년부터 한국음악 부문과 서양음악 부문을 격년제로 시행하고 있으며, 올해는 한국음악 부문이 개최됐다. 대한민국작곡상은 5년 이내 기발표된 작품 중에서 선정한다. 주간인물은 국악작곡가로서 악보 위에 뚜렷한 궤적을 남기고 있는 이정호 교수의 이야기를 담았다. _박미희 기자 이정호 교수는 영남대학교 음악대학 국악과 국악작곡전공 학사 학위를 받았고 프란츠 슈베르트음악대학 작곡전공 석사를 최우수 졸업했다. 대구시립국악단 상임단원을 역임했으며 부산대학교 한국음악학과 교수로 활발한 연구, 학술활동과 교육을 하고 있다. 그의 대표작으로 합창과 진도씻김굿, 국악관현악을 위한 <진혼>과 국악관현악을 위한 교향곡 제1번 <별>이 있고 ‘KBS국악대상’ 수상작인 수룡음 계락 주제에 의한 국악관현악 <폭포수 아래>가 있다. 이외에도 300여 편 작편곡 작품이 있다. 제27회 온나라국악경연대회 작곡부문 수상, 제9회,13회,15회 ARKO한국창작음악제 작곡가 선정, 국립국악원 공로 표창, KBS국악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한국을 대표하는 젊은 국악작곡가. 이정호 교수는 어떻게 국악작곡가의 꿈을 갖게 됐을까. 이 질문에 그는 빛나는 눈빛으로 자신의 길을 말했다. “어려서부터 역사를 좋아해서 위인전을 읽은 것을 좋아했어요. 중학교 1학년 때, 위인전의 주인공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음악인 중에 위인전에 나오는 주인공은 대체로 베토벤 같은 위대한 작곡가들이더라고요. 그렇게 작곡가의 꿈을 키우게 됐습니다. 그러던 중 고등학교 때, 이준호 작곡가의 축제라는 곡을 듣고 크게 감명을 받았어요. 그렇게 국악작곡가를 꿈꾸게 됐습니다.” 그는 영남대 국악과 진학해 연주자들과 연주공연팀을 이루고 군악대에 입대해 국악기 연주의 기본기를 닦았다. 이후 대구시립국악단 상임단원으로 활동하며 본격적인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30대에 300여 곡이 넘는 작편곡 작품을 발표하며 국악계의 큰 반향을 일으켰다. “상임단원으로 일하며 국악관현악기법을 구축하고 정리할 기회가 됐어요. 더 나은 국악관현악 작품을 쓸 수 있는 성장의 시간이었죠. 30대는 오롯이 작품활동에만 집중했어요. 온종일, 작곡에만 전념하며 300곡이 넘는 작편곡 작품을 발표할 수 있었습니다.” 그중 전국적으로 ‘국악작곡가, 이정호’를 알린 대표작, 합창과 진도씻김굿, 국악관현악을 위한 <진혼>은 명곡으로 꼽히는 작품이다. 제9회 ARKO한국창작음악제 작곡가로 선정된 곡이며 국악작곡가의 꿈을 심어준 KBS국악관현악단 이준호 작곡가가 곡을 지휘해 전국적으로 알려진 곡이다. 연이어 명곡을 발표해 국악계에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열정적으로 작품활동을 하던 그는 2020년 부산대학교 한국음악학과 교수로 임용돼 후학양성에 힘쓰고 있다. 창의적인 교수법으로 학생들에 전통을 현대적으로 계승·발전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하고 있는 것. “작곡전공 학생들에게 더욱 다양한 작품을 쓸 수 있도록 하고 지도하고 있어요. 국악작곡은 전통적인 색채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서 전통을 계승, 발전하는데 그 의의가 있습니다. ‘전통’이 ‘미래’로 갈 수 있는 ‘다리’ 역할을 하는 것이 ‘작곡가의 역할’이라고 생각해요.” 수룡음 계락 주제에 의한 국악관현악 <폭포수 아래>로 지난해 ‘KBS국악대상’ 작곡상에 이어 ‘대한민국작곡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으로 명실상부 한국을 대표하는 국악작곡가로 이름을 알렸다. 젊은 작곡가인 그의 열정은 현재진행형이다. 국악의 전통을 현대적으로 계승 발전하면서 세계에 우리 국악의 우수성을 알리는 것이 그의 꿈이다. [1156] [학력] •영남대학교 음악대학 국악과 국악작곡전공 학사 •프란츠 슈베르트음악대학 작곡전공 석사 (최우수졸업) [경력] •창작국악관현악공모전 수상 •제27회 온나라국악경연대회 작곡부문 수상 •제7회 21C한국음악프로젝트 수상 •제9회,13회,15회 ARKO한국창작음악제 작곡가 선정 •대구시립국악단 상임단원 역임 •영남대학교 음악과 겸임교수 역임 •사) 한국정악원 이사 •부산시립예술단 운영위원 •부산광역시 문화재위원회 전문위원 •J국악오케스트라 예술감독 •부산창작음악연구회 예술감독 •국립국악원 공로 표창 •KBS국악대상 작곡상 (2022) •제42회 대한민국작곡상 (2023)
    • 문화
    2024-01-15
  • 전후세대, 가난 딛고 성공한 산업명장 - 손덕화 울산 태화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민간위원장 / 울산미래사회봉사단장
    언론을 통해 ‘봉사의 달인’으로 알려진 손덕화 단장은 알고 보면 따뜻한 마음씨를 지닌 친근한 이웃이다. 전후 세대의 아픔을 딛고 성공한 산업명장이자 한평생 봉사와 나눔을 실천해온 봉사자이다. 울산미래사회봉사단장, 울산 태화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민간위원장으로 지역사회 어려운 이웃들을 향한 따뜻한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어느 때보다 어려운 경기로 한파가 서민들의 살 밑을 파고드는 시린 계절,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도움의 손길을 전하고 있는 손덕화 단장의 이야기를 담았다. _박미희 기자 “찢어지는 듯한 가난, 말 그대로 ‘굶는 일을 밥 먹듯’ 했던 어린 시절, 어려운 형편에도 저를 잡고 밥 먹고 가라던 동네 어르신들이 계셨습니다. 어릴 때 받은 도움을 지역사회에 되돌려드린다는 마음에서 봉사해야겠다고 다짐했어요.” 봉사를 시작한 계기를 말하는 손덕화 단장. 그는 40년 봉사의 달인이다. 울산 중구 태화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민간위원장, 울산 미래봉사회 봉사단장으로 지역사회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따뜻한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손덕화 단장의 고향은 경기도 수원. 8남 4녀의 차남으로 태어났다. 58년생인 그는 전형적인 전후 세대의 아픔을 간직한 사람이다. 원래 그의 집은 풍족했지만, 철도공무원이었던 아버지가 노름에 빠지면서 집안은 풍비박산이 났다. 남의 집 헛간에서 생활하던 1966년 겨울, 영양실조로 어린 동생을 잃는 아픔을 겪었다. 끼니를 걱정할 정도로 어려운 가정형편에 학업을 포기하고 서울로 상경해 일찍이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다니던 회사가 문 닫는 일을 잇따라 겪으며 삶의 고비를 맞이했지만, 그때 만난 따뜻한 사람의 온정에 새롭게 일어설 희망을 얻었다. “박봉을 받고 다니던 회사마저 부도가 나면서 넝마주이에 신문팔이로 연명을 했죠. 막다른 골목에 몰려 어느 날 극단적인 선택을 하러 한강 다리를 찾았는데 지나던 행인이 제 다리를 꽉 잡더라고요. ‘나도 사는데 젊은 사람이 얼마나 힘들면 이런 생각을 하느냐, 그래도 살아야 한다’라며 간곡하게 설득하더군요. 막다른 골목에서 그렇게 다시 삶의 의지를 불태우게 됐습니다.” 그는 월급을 모으고 통신고등학교를 다니며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배관기능사 자격증을 땄다. 우연히 신문에 난 울산의 조선소 구인공고를 보고 입사 지원을 해 울산에 자리를 잡았다. 38년간 현대미포조선에서 일하며 독보적인 기술력과 창의적인 아이디어 제안으로 각종 표창과 수상을 하며 산업명장으로 이름을 알렸다. 그렇게 가정을 꾸리고 안정된 생활을 하던 그는 한 가난한 이웃을 마주하고 인생의 변곡점을 맞이했다. “울산에 내려와 자취하던 81년, 학성공원에서 우연히 한 노숙자를 봤어요. 시리도록 추운 겨울, 넝마를 걸친 노숙자를 보자 끼니 걱정을 하던 제 어린 시절이 주마등처럼 스치더군요. 배고픈 제게 밥 먹고 가라고 권하던 동네 어르신들, 그때 받은 따뜻한 마음을 이젠 갚을 때가 됐다고 생각했어요.” 서른이 되던 1990년, 그는 봉사단체를 꾸린다. 지금의 울산미래사회봉사단을 만들어 어려운 이웃들을 향한 따뜻한 나눔과 봉사를 실천해온 것. 그의 봉사 기록은 국내에서 손꼽힐 정도다. 결혼이주여성들의 사회적응과 자립을 도왔고 외국인 근로자의 치과보철 치료를 지원했다. 홀몸노인들의 집을 방문해 건강을 챙기고 물품을 지원하는 일도 꾸준히 하고 있다. 보호관찰 대상자들의 사회적응과 자립을 돕고 있다. 2018 직업능력의달 석탑산업훈장 한평생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나눔과 봉사를 실천해온 그의 삶에도 굴곡은 많았다. 40대에는 희소병인 림프종, 50대에는 뇌경색으로 생사의 갈림길에 서기도 했다. 그때도 그는 봉사를 놓지 않았다. 오히려 더 불타오르는 열정으로 봉사를 실천했다. “2000년에는 혈액암 진단을 받았어요. 하지만 검사 결과가 오진이었고 희소병인 림프종으로 판명이 났죠. 그때는 그야말로 생사의 기로에 서 있었어요. 가까스로 힘든 고비를 넘겼지만 2005년에는 디스크 파열로 지체 장애를 갖게 됐고 2010년에는 뇌경색으로 식물인간이 돼 병상에 누워있었어요. 기적적으로 다시 깨어나 불굴의 의지로 재활에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성치 않은 몸을 이끌고 봉사를 하러 다닐 때, 다들 저보고 미쳤다고 말하더군요(웃음). 하지만 더 춥고 외로운 이웃들을 생각하는 제 마음이 너무 간절했어요.” 그는 불편한 몸을 이끌고 다시 봉사를 시작했다. ‘제발 몸부터 챙기라’라는 주변의 만류에도 그는 불굴의 의지로 봉사활동을 펼쳤다. 더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봉사를 위해 사회복지 학위를 받고 서울까지 오가며 심리상담 교육을 이수하기도 했다. 2020 자원봉사 영예의 전당 헌정 한평생 봉사와 나눔을 실천해온 손덕화 단장은 2018년에 기계장치 및 전기·전자 설비보전 분야 전문가로 인정받으며 석탑산업훈장을 받는 영예를 안았으며 2020년에 ‘2020 울산 자원봉사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며 봉사자로서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퇴직 이후에는 주변의 권유로 울산 태화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민간위원장을 맡아 관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나눔과 봉사를 계속하고 있다. 자수성가한 산업명장이자 한평생 봉사와 나눔을 실천해온 봉사자로 살아온 손덕화 단장. 그의 삶에 있어 봉사란 어떤 의미일까. “나눌수록 되려 받는 행복, 그것이 봉사라고 생각해요. 제가 받은 것을 되돌려준다는 뜻에서 봉사를 시작했고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조금이나마 나누고 봉사할 수 있음에 감사함을 느낍니다. 근처 노숙자들이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쉼터를 마련하고 싶고요. 앞으로 살아있는 한 봉사와 나눔을 계속하고 싶습니다.” [1156]
    • 문화
    2024-01-15
  • 「국민훈장 목련장」 수상! - 김중배 바르게살기운동 경주시협의회 회장
    김중배 경주시 바르게살기운동 협의회장이 지난 7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바르게살기운동 전국회원대회’에서 국민훈장 목련장을 받았다. 국민훈장은 정치·경제·사회·교육·학술 분야에서 국민 복지향상과 국가발전에 이바지한 사람에게 주는 상이다. 김 회장은 30년여간 서로 믿고 협력하는 지역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지역 곳곳을 누비며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그는 1994년 바르게살기운동 경주시 천북면위원회 회원으로 활동을 시작한 후 2018년 경주시협의회장으로 취임, 바르게살기운동 3대 이념인 진실, 질서, 화합을 바탕으로 시민의식을 높이고 사회발전에 이바지했다. 그는 “지역과 이웃에 봉사한다는 일념으로 활동해 왔는데 큰 상을 받게 돼 감사하다”라며 “건강이 허락하는 한 지역주민과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하고 싶다”라고 했다. 주간인물은 지역사회 따뜻한 봉사와 나눔을 실천한 김중배 회장과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_박미희 기자 “재밌잖아요(웃음). 남을 위해 봉사하고 나눌 수 있다는 것은 인생에 있어 가장 큰 보람이자, 기쁨이죠. 남을 위해 봉사할 수 있어 행복합니다.” 김중배 회장은 평생 나눔과 봉사를 실천한 인물이다. 진심 어린 봉사와 나눔으로 지역사회에 존경을 받고 있다. 그의 고향은 경주 천북면 물천리. 일찍이 홀로서기를 시작해 군 제대 후 고향으로 돌아와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며 일했다. 천북면 농업경영인, 경주이통장연합회, 경주시마을평생교육지도자협의회장 등으로 활동했고 현재까지 최장수(27년) 천북면 이장으로 일하고 있다. 고향 선배들의 권유로 1994년 바르게살기운동 경주시 천북면위원회 회원으로 활동을 시작한 후 사무장, 위원장, 경주시협의회 부회장, 수석부회장 등 요직을 두루 섭렵하고 2018년 경주시협의회장으로 취임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바르게살기운동은 1989년 정직한 개인, 더불어 사는 사회, 건강한 국가를 만들어 가자는 목표로 출발한 국민운동으로 봉사활동과 국민 인식 개선에 나서고 있다. 그중 바르게살기운동 경주시협의회는 1,000여 명의 회원들이 단단한 결속력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는 단체다. 바르게살기운동 경주시협의회는 경주시에 성금 500만 원, 사랑의 열매에 130만 원의 성금을 맡기는가 하면 두 차례에 걸쳐 경주시장학회에 성금 400만 원을, 고향사랑기부금 100만 원을 내는 등 꾸준한 나눔을 실천해왔다. 또한, 관내 독거노인 및 소년소녀가정 등 불우이웃 가정을 방문해 필요한 성품을 기탁하기도 했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선별 진료소를 격려 방문해 간식을 전달하고 방역활동 · 정화활동, 예방접종센터 봉사활동, 자가 키트 포장 봉사활동 등 다양한 봉사를 했다. 바르게살기 경주시협의회 및 여성회 주최로 ‘짜장면 무료급식 봉사’를 펼쳐왔다. 2015년부터 평균 300인분가량의 짜장면을 준비해 민제의집(나자레원), 이웃집, 용강동 장애인복지관, 사회복지관 등을 찾아 무료급식 봉사를 펼친 것. 훈훈한 나눔에 원자력환경공단의 후원이 더 해져 지역사회에 따뜻한 울림을 전했다. ‘바르게살기운동 전국회원대회’ 국민훈장 목련장 수상 경주시협의회는 APEC 경주 유치를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있으며 ‘영·호남 한마음결의대회’를 개최, 소통의 장을 마련하며 여러 자매도시 교류 행사를 방문해 화합을 이뤄내고 있다. 경주의 대표적인 자매도시는 익산으로 바르게살기운동 익산시협의회와의 친분은 두텁다. 경주시협의회에서 영·호남 화합 행사로 익산시에 고향사랑 기부금 100만 원을 기탁한 바 있고 익산시협의회는 최근 경주시청을 찾아 ‘APEC 정상회의 경주유치 100만 서명부’를 전달하기도 했다. 또한, 경주시협의회는 포항 지진피해 때 구호 물품 전달하고 지역경제 살리기 포스코 현수막을 게첩했으며 영주·예천·봉화 홍수피해 때 수혜 복구를 열정적으로 자원봉사를 하는 등 봉사와 화합의 정신을 실천하고 있다. 사비를 털어 보문단지 입구 화단에 ‘바르게살자’ 표지석을 설치하고 바르게살기운동 홍보에 나설 정도로 김 회장의 바르게살기운동에 대한 애정이 깊다. 회장직을 맡은 이후론 각종 행사와 회의, 중앙회 및 도행사를 빼놓지 않고 참석하며 열린 소통을 통해 조직 활성화를 이뤄냈다. 칠순의 나이에도 청년처럼 봉사하고 일할 수 있는 원동력은 무엇일까? 봉사하면서 가장 보람을 느끼는 점에 관해 묻자 그는 선한 웃음을 지어 보인다. “자매도시인 바르게살기운동 익산시협의회와 친선을 다지는데 최선봉에 섰다는 점에 보람을 느낍니다. 결과적으로 영·호남의 화합을 이뤄냈다는 점에서 자부심을 느끼고요. 앞으로도 회원들과 한마음으로 바르게살기운동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모든 수상의 기쁨을 한마음으로 일한 회원들에게 돌리는 김중배 회장은 “내가 인복이 많다”라며 “모든 공은 고생하는 집행부와 회원들에게 있다”라고 겸양한 마음을 나타냈다. 이번 국민훈장 목련장 수상을 가장 기뻐하는 사람들 중 하나는 천북면 주민들이다. 27년간 마을 일에 앞장선 이장이자 성실한 영농인, 단란한 가정의 가장으로 열심히 살아온 그의 삶을 알기 때문이다. 동네 곳곳에 붙어진 축하 플래카드에서 주민들의 진심이 느껴졌다. 한평생 봉사와 나눔을 실천한 김중배 회장. 이제는 조금 편안해져도 될 나이, 새로운 자리를 맡아달라는 청에 차마 거절을 못 하고 덜컥 수락했단다. 바로 경주 김씨의 후손을 대표하는 최고 어른의 자리인 숭혜전 참봉직을 맡게 된 것. 149대 숭혜전 참봉으로 보임해 종친회를 이끌어나갈 계획이다. 부창부수(夫唱婦隨), 남을 돕는 따뜻한 마음을 닮은 아내도 그의 그칠 줄 모르는 봉사 인생을 끝까지 응원하기로 했다. APEC 경주유치 100만 서명운동 익산시 1만명 서명부 경주시장 전달식 “항상 사회활동하고 봉사한다고 늘 가족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했어요. 그래서 아내에게 칠순이 넘으면 일체 사회활동이나 봉사활동을 하지 않고 오로지 가정에만 충실하겠다고 약속했죠. 그런데 숭혜전 참봉직을 맡아달라는 부탁에 그마저도 지키지 못하게 됐네요. 종친회에서 집으로 찾아와 간곡히 아내를 설득했고 끝내 수락하게 됐어요. 경주 김가의 후손을 대표하는 어른의 자리인 만큼, 마지막까지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고 싶습니다.” [1155]
    • 문화
    2023-11-30
  • 장애 극복을 위한 도전!! 제17회 전국장애인 가요제 개최
    전국장애인가요제(회장 손인호)는 오는 11월 11일, 대구광역시 청소년수련원 강당에서 제17회 전국장애인 가요제를 개최한다. 이번 가요제는 청소년수련원 강당에서 ‘장애 극복을 위한 도전’을 목표로 성황리에 개최될 예정이다. 17회를 맞이한 전국장애인가요제는 매년 장애인의 문화예술 참여 확대와 장애인의 재능 계발로 삶의 질 향상과 전국 장애인의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 등의 교류를 위해 개최되고 있다. 손인호 회장은 “이번 가요제를 통해 장애인들이 장애를 딛고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되었으면 한다”며 "올해 17회 가요제와 함께 앞으로도 장애인들의 건전한 여가문화 확산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하겠다”라고 전했다.
    • 문화
    2023-11-01
  • ‘체류형 관광도시 울산’, 내일을 준비하는 사람
    최근 권영민 울산관광협회 회장이 제22회 울산시민대상(문화·관광 부문)을 수상했다. 울산시민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권영민 회장은 관광안내소 운영과 관광 안내 책자 보급 등을 통해 울산 관광자원을 홍보하고, 울산 전담여행사 지정 등 다양한 관광정책과 여행상품을 개발해 지역 관광객 유치와 관광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는 “훌륭한 분들이 많은데 이렇게 큰 상을 주시는 이유는 앞으로 관광산업 발전에 더 기여하라는 뜻으로 안다”라며 “회원들과 합심해 울산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주간인물은 ‘체류형 관광도시, 울산’의 새로운 내일을 준비하는 권영민 회장과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_박미희 기자 권영민 회장은 여행업계에 잔뼈가 굵은 사람이다. 대학에서 관광학과를 졸업하고 울산에서 여행업계에 첫발을 디딘 후 35년 동안 한길을 걸어왔다. “ 지인들이 ‘정말 체질이다’라고 말해요(웃음). 대학에서 관광학을 전공하고 여행사에 취직해 업계에 첫발을 디뎠죠. 그때부터 35년간 국제선 비행기를 타고 전 세계를 유람하며 세계의 관광명소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처음 여행업계에 발을 디딘 이후로 줄곧 ‘신용이 생명이다’라는 생각으로 고객들과의 신용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왔어요.” 그는 1996년 무룡해외여행사를 창사했다. 지금처럼 해외여행이 활성화되기 전, 그는 여행산업에 대한 비전을 보고 창업에 도전했다. 뚝심 있는 한우물 경영을 통해 지역사회에 신뢰를 받고 있다. “당시만 해도 울산에 아웃바운드 여행사 10여 개 업체가 있을 때였어요. 아직 지역사회에 해외여행이 대중화되기 전이었지만 여행산업에 대한 비전을 보고 창업을 결심했죠. 제가 워낙 여행을 좋아하다 보니, 세계에 손꼽히는 관광명소를 고객들에게 소개한다는 보람이 컸어요. IMF 외환위기, 세계금융위기, 최근에 있었던 코로나 19까지... 다양한 국제정세의 변수로 사업의 부침도 겪었지만, 언제나 고객과의 약속을 지키겠다는 일념으로 노력해왔습니다.” 권 회장이 말하는 여행사 경영의 핵심은 ‘신용’이다. “여행사는 고객에게 여행상품이란 무형의 상품을 판매합니다. 고객은 여행사를 믿고 그 무형의 상품을 구매하고요. 그러니 고객이 만족할 수 있도록 알찬 여행상품을 꾸리고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여행사의 역할이죠. 고객의 신뢰를 저버리지 않고 신용을 지키는 일이 여행사 경영의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여행사 경영으로 바쁜 와중에도 협회 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왔다. 여행업계에 첫발을 디딜 때부터 지금까지... 관광협회 발전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 수석 부회장을 역임하며 두루 실무에 능통한 전문가로 인정받았다.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한국관광공사 사장상(2014),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2019) 등을 수상했다. 그는 코로나 19로 어려움에 처한 지역 관광업계에 작은 도움이라도 되고자 2021년, 제9회 울산광역시관광협회 회장에 취임했다. “코로나19로 관광업계는 그야말로 직격탄을 맞았어요.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업종임에도 불구하고 정부 지원은 미미해 영세한 규모의 여행사 중에 도산한 업체도 많았죠.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광업계를 지원하고 화합과 소통의 리더십으로 회원사 간의 단합을 이뤄내기 위해 회원들과 함께 노력해왔습니다.” 울산관광협회는 여행업, 관광식당업, 관광호텔업, 국제회의기획업 등 울산의 관광산업을 대표하는 회원사의 권익증진과 관광산업의 건실한 발전을 위해 1997년 설립됐다. 현재 150여 개 업체가 회원사가 활동 중이다. 권 회장은 관광안내소 운영과 관광 안내 책자 보급 등을 통해 울산 관광자원을 홍보하고, 울산 전담여행사 지정 등 다양한 관광정책과 여행상품을 개발해 지역 관광객 유치와 관광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현재 코로나19 팬데믹 종식 후 회복세를 보이는 관광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권영민 회장은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현실적인 정책 마련이 필요함을 피력했다. “여행사는 크게 국내에 있는 사람을 해외로 내보내는 ‘아웃바운드 여행사’와 해외에 있는 사람을 국내로 들어오게 하는 ‘인바운드 여행사’로 나눠요. 각각 취득해야 하는 라이선스도 다르죠. 시의 역점관광 산업이 대부분이 울산을 홍보하는 인바운드에 초점을 두고 있지만 실제로 울산에 있는 200여 개의 여행사 중에서 인바운드 라이선스를 보유한 여행사는 채 5곳이 되지 않습니다. 그러니 지역 관광기업 지원을 위한 정책과 현실의 간의 괴리가 커요. 관광협회도 울산시 관광과 소속 단체로 울산에서 개최되는 컨벤션, 축제 등을 후원하는 역할에 그치다 보니 안타까울 때가 많아요. 지역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더욱 현실적인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끝으로 울산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어떤 변화가 있어야 하냐는 질문에 그는 혜안이 묻어나는 말을 남겼다. “아직도 대중들에게 ‘울산 하면 중공업 도시, 산업 도시’라는 이미지가 강해요. 하지만 울산에는 태화강 국가정원, 대왕암공원, 선사 유적 등 뛰어난 관광자원이 많습니다. 이런 뛰어난 관광자원을 널리 홍보해서 ‘관광도시, 울산’의 새로운 이미지를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경주에서 부산으로 거쳐 가다 들리는 관광지가 아니라 울산을 제대로 보고, 느끼고, 즐길 수 있는 ‘체류형 관광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민·관의 힘을 모아야 할 때입니다.” [1154]
    • 문화
    2023-10-30
  • 창원시 자비나눔 성금 5,000만원 기탁! 따뜻한 선행으로 큰 울림을 준 사람
    창원시는 마산합포구 소재 학룡사(허진 주지스님)에서 5,000만원의 성금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부는 추석을 맞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에게 자비 나눔을 실천하고자 마련됐으며, 창원 지역 내 생활이 어려운 세대에게 전달될 계획이다. 허진 스님은 “어려운 이웃이 소외되지 않고 풍성하고 넉넉한 추석명절을 보내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라며 “이번 기부로 다른 곳에서도 나눔 실천이 이어지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주간인물은 따뜻한 자비나눔으로 지역사회에 큰 울림을 준 허진 주지스님의 이야기를 담았다. _박미희 기자 마산 학룡사는 열린 전법, 포교 도량이다. 무학산의 동맥에 있는 학룡사는 도심과 가까운 자연도량으로 심신의 안식처가 되는 곳이다. 올해 창건 71주년을 맞이하는 학룡사는 아름다운 불교예술을 보고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아름다운 도량에서 만난 허진 스님은 인자한 미소로 취재진을 반겼다. 격이 없이 소탈한 성품과 이웃을 향한 따뜻한 나눔을 실천해온 허진 스님은 올해 팔순을 맞이했다. 어려서부터 불가에서 성장한 스님은 어려운 환경을 딛고 한평생, 전법과 포교에 헌신해왔다. 모두가 가난하고 힘들던 시절, 6.25 전후 세대의 아픔이 담겨있지만 수행자로서의 길은 운명이었다. “그때는 모두가 가난하고 어려웠죠. 저도 아홉살이 되던 해 어머니를 따라 이곳에 와 불가와 인연을 맺었습니다. 노 스님을 모시고 불사를 하기 위해 고생도 많이 했었죠. 당시에 모두가 가난하고 힘든 시절이었기에 불사를 하려고해도 자금을 마련하기가 너무 힘들었어요. 그래서 스무살 때 어렵게 모은 봉급을 전부 불사를 위해 썼습니다. 그렇게 노 스님을 모시고 한동안 불사에만 매달렸지요. 그러다 스님이 돌아시고 주지 소임을 맡아 올해로 33년째 불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예로부터 이 절은 무학산 자락에 학이 날개를 펴고 앉은 것 같은 형세와 같다하여 ‘학룡사’라 불렸어요. 예로부터 무학산 산자락에서 내려오는 맑은 계곡과 폭포수가 있어 불공을 드리기 위해 많이들 찾아오십니다. 영험한 기운이 서린 이곳을 열린 전법, 포교 도량으로 만들기 위해 많은 불자들과 함께 노력해왔어요.” 약사여래불 범종 허진 스님은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전법과 포교에 대한 하나된 마음으로 불사에 정진해왔다. 5~6년 전 새롭게 완성된 도량은 아름다운 불교예술을 보여준다. 산복도로를 향해 인자한 미소를 지어보이고 있는 약사여래불은 교통사고가 잦은 산복도로에 더 이상 교통사고가 나지 않고 건강하길 바라는 스님의 따뜻한 마음이 담겨있다. 어둠을 밝히는 새벽녘, 청아하게 울리는 범종은 그 기품이 남다르다. 대웅전 앞마당에는 안전한 항해를 기원하는 해수관음상이 우뚝 서 있고 그 주위로는 정답게 석상들이 놓여있다. 학룡사의 대웅전은 불교 예술의 새로운 감각을 일깨워준다.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탱화가 아닌 베트남에서 나무로 조각해 색을 입힌 작품이 부처님을 중심으로 놓여있다. 장인의 노련한 솜씨로 나무를 깎아 일일이 색을 입힌 이 작품은 그야말로 삼라만상과 부처님의 세상을 표현한 명작. 극진한 마음으로 불사에 임해온 스님의 마음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불사에 헌신적인 스님은 언제나 불자들을 편안하게 대한다. 소탈하고 다정한 스님은 언제나 한결같다. 연륜이 느껴지는 스님의 빛나는 혜안은 언제나 불자들에게 따뜻한 위로다. “칠팔십이 된 불자들 중에 젊어서 아이를 업고, 손을 잡고 절을 찾은 불자들이 많았어요. 어느새 세월이 이렇듯 흘러 그 아이가 어엿한 가장이 되어 아이의 손을 잡고 절을 찾는 경우도 많지요. 무학산으로 등산을 하러가다 우연히 알게 되어 찾는 분, 간절한 바람을 가지고 폭포수에 불공을 드리기 위해 찾는 분 등 다양한 불자들이 계십니다. 이곳은 누구나 편안하게 찾을 수 있는 열린도량이기 때문이지요(웃음).” 학룡사에는 신도회 회장이 없다. 무학산의 맑은 정기, 폭포수의 청명함을 느낄 수 있는 자연도량으로 심신의 안식처를 제공하며 처음 절을 찾는 불자들도 쉽게 어울릴 수 있는 곳이다. 이번 추석맞이 이웃돕기 자비나눔도 불자들의 하나된 마음을 모은 것으로 평소 어려운 이웃을 도와온 허진 스님은 이번 자비나눔을 통해 오랫동안 품어온 사회공헌의 의지를 실천했다. 스님은 “따뜻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더 많은 사람들이 동참했으면”하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우리도 어렵게 자랐기 때문에 항상 어려운 이웃을 돕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KBS1 동행>이라는 프로그램을 시청하면서 우리 주변에 아직도 어려운 어린이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그래서 추석을 맞이해 학룡사 불자들의 마음을 모아 부처님이 공덕이 되도록 자비 나눔을 실천하게 되었지요. 더 따뜻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많은 분들과 자비나눔을 해나가겠습니다(웃음).” 해수관음상이 서 있는 대웅전 앞마당 불교예술의 새로운 감각을 일깨워주는 대웅전 [1154]
    • 문화
    2023-10-30
  • ‘2023 울산건축상 최우수상’ 수상! 3대째 도맥을 잇는 사람들
    ‘2023 울산건축상 최우수상’을 수상한 왕방요 최근 왕방요는 ‘2023 울산건축상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울산시는 시민과 전문가 등 12명으로 구성된 ‘2023년 울산 건축상 심사위원회’가 주거, 공공, 일반 3개 분야 62개 출품작을 심사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일반분야 수상작인 왕방요는 도자기를 테마로 한 복합문화공간이다. 울산 울주군 삼동면 하잠리에 있는 왕방요는 공간감이 우수하고 노출 콘크리트라는 재료의 물성을 잘 살렸으며, 외부 자연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주변 환경과의 조화가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주간인물은 뛰어난 건축미로 ‘전통’과 ‘현대’를 잇고 있는 왕방요의 이야기를 담았다. _박미희 기자 삼동 왕방마을은 예로부터 조선시대 중앙관청에 분청사기를 납품하던 ‘자기 소’가 있던 곳이다. 지금도 뛰어난 도예가들의 가마가 이곳에 있고 창작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푸르른 산이 둘러싼 포근한 골짜기에 왕방요가 자리하고 있다. 30여 년 전, 이곳에 ‘왕방요’를 연 신용균 도예가는 뛰어난 장인이다. 300년 동안 맥이 끊긴 조선 사발을 재현하고 ‘이도다완’ 및 황색 찻잔은 만들어 일본에서 먼저 인정받은 故 신정희 선생의 차남으로 도맥을 계승, 발전하고 있다. 아직도 전통가마를 사용하는 등 모든 과정을 전통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그의 주된 작품은 ‘덤벙분청’으로 소박하고 자연스러운 예술미가 뛰어나다. 현재, 신정희 선생의 4남 모두가 도예가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으며 신용균 도예가의 아들, 신현웅 씨가 그의 뒤를 잇고 있다. 1년 전, 갤러리 옆에 도자기를 테마로 한 복합문화공간을 열었다. 전통가마에서 구운 도자기에 커피와 차, 디저트를 즐길 수 있다. 더불어 그림, 조형예술 등 다양한 문화 전시를 감상할 수 있다. 복합문화공간, 왕방요는 그의 오랜 숙원사업으로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계승, 발전하고자 하는 의지가 담겨있다. “20년 전부터 이런 구상을 했어요. 우리 세대는 도자기라는 예술 작품으로 생활을 할 수 있었지만, 다음 세대는 어려울 거예요. 주로 도시 생활을 하는 요즘 세대에게 도자기란 너무 어렵고 먼 존재죠. 그래서 대중에게 친근하게 도자기를 소개하기 위해 다양한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을 열게 됐습니다. 이를 위해 건축을 기획할 때부터 조형 전시 공간을 중점으로 기획, 설계했고요. 좋은 작품이 나오기까지 정웅식 온건축사무소 소장님과 아이들이 고생이 많았습니다. 복합문화공간, 왕방요를 통해 대중들에게 친숙하게 도자기를 소개하고 아이들이 창작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고 싶었습니다. 전통이란 옛것을 그대로 답습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시대상에 발맞춰 전통을 계승, 발전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웃음).” 가업을 잇는 아들, 신현웅 씨와 카페를 운영하는 장녀, 신소망 씨 카페를 운영하는 장녀, 신소망 씨는 대표 메뉴로 차 한상 세트를 추천한다. 신용균 도예가의 다기 작품에 우롱차, 홍차 등 좋은 차를 즐길 수 있다. 정성을 다해 차를 내려 손님을 대접하는 신소망 씨는 “획일적이지 않아 더 멋스러운 전통 도자기를 써보시고 그 가치를 느끼셨으면 좋겠다”라는 따뜻한 바람을 전했다. 도공의 혼을 담은 명작은 고된 노동과 지극한 정성으로 만들어진다. 고된 작업 끝에 전통가마에서 작품을 꺼내는 순간, 고된 노동의 시간은 ‘환희’로 남는다. “요즘 조립식 건축을 하면 집도 3개월이면 짓죠. 어찌 보면 전통 도자기를 만드는 과정은 집을 짓는 것보다 더 시간과 정성을 필요하기도 해요. 흙을 배합하는 것부터 마지막 가마에서 작품을 꺼내는 것까지…. 모든 공정에 강도 높은 노동과 지극한 정성을 기울여야 합니다. 일 년에 한, 두 번 가마에 불을 올릴 때마다 심신을 정갈히 하고 지극한 마음을 담아요. 기법, 유약, 채색이 저마다 다른 작품들을 한데 모아 가마에 넣고 장작 나무를 때 작품을 완성하는 일은 연주자들의 하모니로 오케스트라를 연주하는 지휘자와 같죠. 연주를 마치고 관중들의 환호에 전율을 느끼는 지휘자들처럼, 가마에서 명작을 꺼내는 순간 도공들은 깊은 환희를 느낍니다(웃음).” 투철한 장인 정신이 빛나는 신용균 도예가. 옛것을 그대로 답습하는데 그치지 않고 변화하는 시대에 발맞춰 새롭게 계승, 발전해 나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빛났다. [1154]
    • 문화
    2023-10-30
  • 20년, 무료급식 봉사로 쌓은 공덕, 지역사회에 돌린 아름다운 회향(廻向)
    최근 부산 혜일암 주지, 우신 스님이 무료급식 회향의 뜻을 담아 마련한 전시회 수익금 1,000만 원을 금정구청에 기탁했다. 이 기탁금은 6월 27일부터 7월 2일까지 금정문화회관 금샘미술관에서 개최한 ‘회향(廻向) - 우신 스님의 20여 년 지역 어르신 무료급식 회향을 위한 그림전’의 수익금을 모은 것이다. 우신 스님은 2002년부터 18년 동안 부산 금정구 구서동 지하철역 공터에서 매주 화요일, 수요일마다 무료급식 봉사를 해왔다. 2020년 코로나 19로 무료급식이 중단됐지만 이후 3년이 지나 스님이 발원했던 회향 시기인 20년이 지났다. 무료급식 봉사 20주년과 칠순을 맞이하여 5년 전부터 천연 염색한 천 위에 그림을 그리는 섬유공예 작품 90여 점을 전시하고 그 수익금을 기탁했다. 주간인물은 지역사회에 따뜻한 자비 나눔을 실천한 우신 스님의 이야기를 담았다. _박미희 기자 ‘회향(廻向)’- 자기가 닦은 선근 공덕을 다른 중생이나 자기 자신에게 돌리다. 20여 년 동안, 어려운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식사를 대접해온 우신 스님은 지역사회에 꾸준한 봉사와 나눔을 실천해온 인물이다. 꾸준한 선행으로 여러 매스컴에 소개됐고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펼쳐왔다. 금정구청 성금 기탁식 소박하고 청정한 도량, 혜일암에서 만난 우신 스님은 인자한 모습으로 취재진을 맞이했다. 후원회 없이 꾸준히 무료급식 봉사를 이어온 스님은 부모님을 봉양하는 마음으로 어르신들을 대했다. “어머니를 일찍 여의고 그 애틋한 마음을 달리 갚을 길이 없었어요. 지역 어르신들을 부모님처럼 생각하는 마음에서 무료급식 봉사를 시작했어요. 후원회가 따로 없는 이유도 부모님을 봉양하는 마음으로 시작한 일이기 때문이죠.” 사심 없이 어르신들을 부모처럼 생각한 스님.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부산 금정구 구서동 지하철역 공터에서 매주 화요일, 수요일마다 무료급식 봉사를 했다. 어려운 형편에 끼니를 걱정해하는 어르신부터 주변의 관심과 애정을 필요한 외로운 어르신들까지…. 마음을 담은 따뜻한 한 끼는 깊은 위로였다. “무료급식 봉사를 하면서 어려운 분들일수록 더 심성이 곱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식사하고 가시면서 ‘오늘도 잘 얻어먹고 갑니다’라고 인사를 해요. 그러면 저는 ‘절대로 그렇게 말하지 말라’고 ‘여기 주인이 바로 어르신들이고, 다 어르신들을 위해 무료급식 봉사를 하는 것’이라며 신신당부를 하곤 했어요(웃음). 그런 분이 있는가 하면 ‘생일 밥 잘 먹고 간다’라며 환하게 웃어주시는 어르신들도 있었죠. 언제나 어르신들을 만나는 일은 늘 즐거웠습니다(웃음).” 어진 심성을 지닌 우신 스님은 그림을 그리는 화승으로도 남다른 재능을 타고났다. 일찍이 서예를 시작해 다수의 대회에 입상할 정도로 실력이 탁월했던 스님은 5년 전부터 짬짬이 시간을 내 섬유공예를 시작했다. 작품 판매 수익을 전액, 관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기탁하겠다라는 취지로 스님의 작품을 모아 전시회를 개최했고 좋은 반응을 얻었다. 선한 취지만큼이나 뛰어난 작품으로 감동을 줬다.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는 아름다운 색채, 평온한 자연을 담아낸 풍경화로 새로운 심미안을 열어준 것. 인도에서 달라이라마와 함께 “자연 풍경을 좋아해요. 천연 염색으로 천을 염색해 그 위에 그림을 그렸기에 색채가 아름답죠. 자연에서 나온 색은 인위적으로 만든 색채와 달라요. 여러 색 중에 특히 푸른 쪽빛을 가장 좋아합니다. 염색한 천을 보면 순간, ‘어떤 그림을 그려야겠다!’라는 영감이 떠올라요. 주로 연꽃, 매화, 해바라기, 나무 등 자연을 많이 그리고요. 설악산 봉정암 탑, 지리산 법계사삼층석탑 등 석탑도 그려요.” 쪽물과 감물을 드린 천에 그린 ‘설악산 봉정암 탑’은 신비롭다. 흰 눈이 내리는 날, 고요한 사위에 우뚝 솟아있는 석탑을 직접 눈으로 보는 듯하다. 사실감이 뛰어날뿐더러 자연에서 얻은 천연 염색으로 선명한 색감이 아름답다. 보고만 있어도 평온함이 깃드는 그림은 스님을 닮았다. 풍진세상, 각박한 현실에 상처받은 불자들을 포용하는 스님은 열려있는 사람이다. “불자들에게 항상 ‘복(福)’ 지으라’라는 말을 해요. ‘복 지으라’라는 말이 어렵게 들리죠? 아니에요. 주변에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는 것, 어려운 사람들이 있으면 먼저 돕는 것, 눈 마주친 사람에게 따뜻한 미소를 지어 보이는 것, 이 모든 것이 다 복 짓는 일입니다. 왜 옛말에 ‘콩 한 쪽이라도 나눠 먹으라’라는 말이 있잖아요. 이처럼 복 짓는 일은 어렵지 않습니다. 작으나마 남을 위해 배려하는 마음을 갖는 것이 복 짓는 일의 시작입니다.” 특선을 수상한 묵죽 한평생, 복 짓는 일을 해온 스님은 생일을 기념하는 방법도 남다르다. 환갑에는 인도를 찾아 직접 김밥 1,000줄을 만들어 무료 공양 봉사를 하는 등 꾸준한 봉사를 실천해왔다. 올해 칠순을 맞이한 스님은 “2002년 무료급식을 시작할 때 스스로와 약속한 20주년을 맞이해 전시회 수익금을 기부할 수 있어 무척 기쁘다”라며 인자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따뜻한 나눔으로 어두운 사회에 밝은 빛이 되어준 우신 스님과의 행복한 동행이었다. [1154]
    • 문화
    2023-10-30
  • 고급스러운 무채색, 한국의 미(美)를 더한 공간, 황오동의 새로운 얼굴을 만들다
    경주 황오동(皇吾洞)은 경주의 오랜 역사와 근대문화유산이 남아 있는 곳이다. ‘황오동’이란 지명은 신라왕궁 부근에 있다고 하여 ‘황촌’이란 명칭과 동경잡기의 6방 중 ‘5(五)’번째 방이란 의미의 합성어다. 경주 주요 관광지와 인접해있고 국도 제4호선과 국도 제7호선이 연결되는 교통의 요지지만 지금은 사라진 옛 경주역의 굴다리 건너편에 있기에 미처 개발이 안 되고 옛 모습 그대로를 간직하고 있다. 100년 된 일본 철도관사, 적산가옥 등 근대문화유산이 남아 있는 황오동에 최근 새로운 핫플레이스가 생겨 화제다. 50년 된 한옥을 리모델링해 새롭게 문을 연 독채 한옥스테이, 소여정이 그 주인공이다. 주간인물은 옛것을 살려 새로움을 더한 이색 공간으로 골목에 활력을 불어넣는 정승민 대표를 만났다. _박미희 기자 청명한 푸른 하늘이 보이는 길, 한적한 황오동 마을 길을 따라 골목에 들어서면 의외의 곳에 보물 같은 소여정[小餘情]이 있다. 문을 열고 마당을 지나 현관 겸 거실을 지나 자쿠지를 거쳐 침실로 향하는 여정은 물 흐르듯 자연스럽다. 고급스러운 무채색의 모던 한옥. 문을 열고 들어서면 잔잔한 음악, 그윽한 향, 따스한 공기가 안락하다. 지금까지 길과 다른 마치 다른 세상에 온 듯한 느낌이다. 이곳, 소여정을 만든 정승민 대표는 타고난 재주꾼이다. 고향인 경주에서 고등학교를 마치고 건국대학교 건축학과를 졸업해 첫 사회생활까지 10년간 서울 생활을 했다. 2012년, 경주로 이직한 후 지금까지 성실하게 직장생활을 하고 있다. 최근에 경주 황오동에 소여정을 열었다. 안정적인 직장에서 건축과 다른 길을 걸었지만 언제나 그는 아름다운 공간에 대한 열망이 컸다. “10년간 서울 생활을 하고 고향인 경주로 내려와 너무 좋았어요. 직장을 다니며 안정적인 생활이 가능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너무 안주하는 느낌이 들었어요. 대학에서 건축을 전공하고 다른 분야로 진출해 사회생활을 했지만 늘 마음속에는 건축에 대한 목마름이 있었어요. ‘더 늦기 전에 내가 하고 싶은 일에 도전해보자’라는 생각으로 프로젝트를 시작했어요.” 경주는 그에게 특별한 곳이다. 인근에 경주고등학교를 졸업한 그는 황오동에 대한 추억이 많다.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많은 곳을 두고 이곳, 황오동에 관심을 두게 된 것도 그에게는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5~60년 전,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골목길에서 그는 뛰어난 심미안으로 새로운 얼굴을 발견했다. “원래 이 집은 50년 된 한옥이었어요. 오랫동안 할머니, 할아버지가 사시다 돌아가셔서 자제분들에게 물려주셨는데, 집이 너무 낡아 살지 못하고 버려둔 폐허처럼 되어 있었죠. 낡은 기와와 색바랜 담장이 세월을 말해주는 듯했지만 아담한 기역(ㄱ) 자 모양의 한옥 구조가 너무 예뻤어요. 사람의 발길이 뜸한 한적한 골목에 낡은 한옥을 사서 어떻게 하겠느냐는 걱정도 많았지만 ‘일상생활에서 경험할 수 없는 색다른 공간을 만든다면 분명 사람들이 찾아오는 곳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습니다. 낡은 한옥을 허물고 새로 신축을 한다면 차라리 건축비가 적게 들었을 거예요(웃음). 하지만 ‘옛것을 살려 새로움을 더한다면 보다 멋스러운 공간을 만들 수 있다’라고 생각했어요.” 그는 이례적으로 설계비를 내고 건축사에게 리모델링 작업을 의뢰했다. 부부 건축사인, 홍정희·고정석 스테이 아키텍츠 소장과 1년여의 작업 끝에 작품을 완성했다. 건축에 대한 열망이 컸던 만큼, 작품에 담고자 했던 건축주의 의도는 뚜렷했다. 전체적인 테마와 컨셉을 정하는 일부터 작은 소품을 구하는 일까지…. 모두 세심한 정성을 기울였다. 그래서인지 이곳은 일반적인 한옥과 그 색깔이 확연히 다르다. 고급스러운 무채색에 한국적인 미를 더한 공간 디자인으로 독보적인 공간미를 느낄 수 있다. “요즘 유행하는 한옥 건축은 대게 화이트톤의 밝은 느낌이 많잖아요. 이와 대비되게 고급스럽고 묵직한 이미지를 연출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채도가 낮은 무채색을 메인 컬러로 곳곳에 천연 대리석을 써서 특유의 질감을 표현했습니다. 자칫 딱딱하고 차갑게 느껴질 수 있는 공간에 나무 문틀과 창호지, 한지 커튼, 추포(천연소재 섬유)블라인드, 소창 수건 등 자연적인 소재를 사용해 따뜻한 느낌을 연출했고요. 원래 집이 1970년대 도심지에 지어진 보급형 주택이라 한옥구조를 따르고 있었지만 실제로는 일본 목구조와 유사했어요. 그래서 한옥의 미를 살리기 위해 새로 기와를 올리고 자연목으로 대들보를 만들었어요. 마당의 풍경과 밝은 채광을 즐길 수 있도록 곳곳에 넓은 창을 냈고요.” 오로지 나에게만 집중할 수 있는 공간. 소여정에서 밀도 높은 시간을 보낸 사람들은 집에 돌아가서도 이곳을 그리워한다. 북적이는 관광지를 찾지 않아도 경주의 멋과 낭만, 한옥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일상생활에서 느낄 수 없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자쿠지, 빔프로젝터, 파이어핏 등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함을 추구했죠. 처음 공간을 인식하는 것은 시각적 요소도 중요하지만, 후각의 영향도 커요. 그래서 직접 조향사에게 의뢰해 이 공간에 어울리는 향을 만들었어요. 스피커에서 울리는 잔잔한 음악과 그윽한 향, 나무 문살 창호지에 비치는 은은한 달빛까지…. 경주의 멋과 낭만을 오롯이 느끼셨으면 해요.” 재주꾼인 정승민 대표는 옛것에 새로움을 더해 새로운 명소를 만들며 활력을 잃은 골목에 생기를 불어넣고 있다. 100년 된 일본철도관사를 비롯해 오래된 적산가옥을 리모델링해서 역사와 문화가 흐르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킬 계획이다. “황오동은 오랜 경주의 역사와 근대문화유산이 남아 있는 골목입니다. 옛것의 아름다움에 새로움을 더해 모든 세대가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을 만들 계획이에요. 이를 통해 좋은 사람과 소중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의미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싶습니다. 앞으로 많은 청년 사업가들과 함께 황오동만의 색다른 골목 문화를 만들어가고 싶어요!” [1154]
    • 문화
    2023-10-30
  • 자신을 태워 완전히 연소하는 촛불처럼 포교와 전법에 정진할 것
    정행 스님은 영혼을 울리는 불교 성악가다. 숙명여대 성악과를 졸업하고 동대학 음악대학원 석사 과정을 수료하고 미국 유학길을 올라 명상과 부처님 법을 실천하고 다도 문화를 소개했다. 카네기홀에서 공연한 유명한 성악가이자 지역 활동가로 열심히 봉사했다. 출가 전부터 명상과 참선을 공부하고 지역 활동가로 열심히 활동했던 스님은 서울 평창동 효동선원에서 범패를, 서울 삼성동 무형문화재센터에서 국악을 수료했다. ‘음악의 뿌리를 찾겠다’라는 일념으로 지천명이 되던 해, 출가해 청도 운문사 강원을 졸업했다. 동국대 정각원 음악 법사 및 음악원 교수, 대구 동화사 문화국장, 서울 성북동 행복선원 선원장을 역임했고 현재 부산 화명선원 주지로 전법과 포교에 전념하고 있다. 대표작으로 「내 안의 소리」를 작사 · 작곡했다. 부산 화명선원은 매년 하절기·동절기마다 화명2동 행정복지센터에 저소득계층 학생 지원금 200만 원을 각각 기탁해왔고 부산 북구청에 독거노인 건강음료 배달사업 후원금 200만 원을 기탁해왔다. 화명선원 선행회는 화명2동 행정복지센터에 취약계층 아동과 독거노인 등을 대상으로 이불(150만원 상당) 나눔을 해왔다. 사월 초파일과 어버이날, 가을에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무료 음식 공양을 해왔고 부산 북구 28개 동 경로당을 다니며 어르신들에게 수박 나눔을 펼치는 등 매년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약 1,000만 원가량의 자비 나눔을 실천해왔다. _박미희 기자 ‘영혼을 정화하는 맑은 울림’ 취재진이 마주한 정행 스님의 목소리에는 영혼을 치유하는 어떤 힘이 있었다. 풍진 세상, 세속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스님과 차를 나누는 이 시간만은 고요한, 평온이 깃들었다. 성악에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난 스님이 출가를 결심한 것도 모두 음악으로부터 기인한 것이었다. “자라기론 문경에서 무남독녀로 태어나 귀하게 컸죠. 대학에서 성악을 전공하고 줄곧 서양음악을 했어요. 어려서부터 ‘사’보다는 ‘공’을 우선하는 가풍 속에서 자라서인지 아니면 전생의 인연 때문이지 출가 전부터, 내 한 몸 편한 것으로는 도무지 성이 차지 않더군요. 비록 내 몸이 고되더라도 남을 도울 때 비로소 행복을 느꼈어요. 성악을 전공하고 미국 유학길에 올라서도 명상과 부처님 법을 전하고 다도 문화를 소개하며 교포 사회에서 활발히 활동했습니다. 한평생 봉사를 하며 살았는데, 귀국 후 ‘음악의 뿌리는 무엇인가?’라는 근본적인 물음을 갖게 됐죠. 한국은 불교 역사와 함께 해왔기에 음악의 뿌리도 거슬러 올라가면 결국 범패(梵唄;불교음악)에서 시작되더라고요. 그 길로 서울 평창동 효동선원에서 범패를, 서울 삼성동 무형문화재센터에서 국악을 수료하며 우리 음악의 뿌리를 배우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스님은 지천명이 되던 해에 청도 운문사 강원을 졸업했다. “쉰, 이젠 인생 2막을 준비해야 하는 때잖아요. 한 개인으로 봉사를 한다고 해봤자 얼마나 많은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겠어요. 하지만 삭발을 하고 가사 장삼을 두르니, 만인에게 부처님 법을 전하고 영혼을 바르게 갈 수 있도록 안내할 수 있더군요. 제게 주어진 짧은 생(生)을 누군가의 영혼을 바르게 갈 수 있도록 안내하는데 쓸 수 있다니 얼마나 뜻있는 삶입니까? 그래서 청도 운문사 강원을 졸업하면서 본격적인 수도와 참선을 시작했죠.” 부산 화명2동 행정복지센터 저소득계층 학생 지원금 기탁식 음악을 통해 포교와 전법에 힘 쏟아왔다. 동국대 정각원 음악 법사 및 음악원 교수, 대구 동화사 문화국장, 서울 성북동 행복선원 선원장 등으로 활동하며 각계각층의 불자들을 만났고 음악으로 위안과 희망을 전했다. 만인에게 공평한 음악은 포교와 전법에 좋은 매개체였다. “대구 동화사에서 ‘산사 태교교육’을 운영했어요. 산부인과 전문의들과 연계해 프로그램을 만들었어요.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우며 아름다운 음악을 듣고 건강한 사찰음식을 먹고 신선한 숲속도 걷는 진정한 자애명상에 초점을 뒀죠. 태교교육을 음악으로 하니, 예비 엄마, 아빠들의 반응이 너무 좋았어요(웃음). 한번은 청송 교도소에 교정 봉사활동을 하러 가서 첫인사로 피아노를 치며 노사연의 만남을 불렀거든요. 일순간 무섭게 굳어 있던 재소자들의 표정이 아기처럼 순해지더라고요. ‘우리 만남은 우연히 아니야~’라는 가사처럼 ‘지금 이 자리, 이 순간부터 새로 태어났다는 마음으로 수도하고 참선하면 된다’라는 말에 왈칵 눈물을 쏟은 재소자도 있었어요. 만인에게 공평한 음악이 때론 어떤 법문보다도 더 큰 가르침을 전할 수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어요.” 늘 평온한 얼굴과 청아한 목소리로 불자들을 맞이하는 스님. 하지만 알고 보면 스님은 5년 전, 암으로 생사의 갈림길에 서기도 했다. “선원장으로 한창 일할 때였는데 어느 날 음침한 잠자리를 보곤 문득, ‘내가 이 자리에서 아프겠구나’하는 직감이 들었어요. 그러곤 병원에서 암 진단을 받고 6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게 됐습니다. 조금 더 살기 위해 병원에 입원하기보다는 목숨 다할 때까지 포교하고 전법하리라 결심했어요. 그 길로 오로지 수행과 참선, 식이요법으로 병마와 싸워 이겨냈고 십시일반으로 치료비를 마련해준 불자들의 정성 덕분에 지금은 건강을 많이 회복한 상태예요. 지금 생각해보면 참으로 감사할 따름이죠(웃음).” 부산 북구청 독거노인 건강음료 배달사업 후원금 기탁식 부산 화명동 화명선원 주지로 현재 포교와 전법에 힘쓰고 있다. 도심 포교당인 화명선원은 관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따뜻한 자비 나눔을 실천해왔다. 매년 하절기·동절기마다 화명2동 행정복지센터에 저소득계층 학생 지원금 200만 원을 각각 기탁해왔고 부산 북구청에 독거노인 건강음료 배달사업 후원금 200만 원을 기탁해왔다. 화명선원 선행회는 화명2동 행정복지센터에 취약계층 아동과 독거노인 등을 대상으로 이불(150만원 상당) 나눔을 해왔다. 사월 초파일과 어버이날, 가을에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무료 음식 공양을 해왔고 부산 북구 28개 동 경로당을 다니며 어르신들에게 수박 나눔을 펼치는 등 매년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약 1,000만 원가량의 자비 나눔을 실천해왔다. 화명선원에서는 다른 사찰에서는 보기 드물게 매달 둘째 주마다 실내연주회가 펼쳐진다. 피아노, 첼로, 바이올린, 비올라로 구성된 피아노 4중주 반주로 불자들과 함께하는 찬불과 법회를 하고 있다. 정행 스님이 불자들과 소통하는 방식은 끽다거(喫茶去)다. 차 한잔을 나누며 세속의 걱정 근심을 함께 나누고 전법과 포교에 힘쓰고 있는 것. “ ‘끽다거(喫茶去), 즉 차 한잔 마시고 가게’라는 말을 늘 해요(웃음). 화명선원을 찾는 불자들이라면 누구나 저와 차 한잔을 하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죠. 불자들은 지금 현재 닿은 인연을 통해 부처님의 법을 잘 배우고 생활에서 실천하는 것이 좋지요. 내 마음속에 작은 티끌이라도 있다면 내 몸 밖에 나가는 에너지가 맑을 수 없어요. 그러니 끊임없는 수행을 통해 빛으로, 무(無)로 나아가는 것이 결국 수행인 것 같아요. 앞으로 자신을 태워 완전히 연소하는 촛불처럼 포교와 전법에 정진하며 온 힘을 다 해 살 것입니다(웃음).” [1153] 「내 안의 소리」 운주사(불교총판)
    • 문화
    2023-09-16
  • ‘2023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 대상 - 최정우 울산대학교 건축학부 조교수
    최정우 울산대학교 건축학부 교수와 ㈜건축사사무소 유니트에이가 공동 제안한 ‘북아현동 경사형 엘리베이터 설치사업’이 ‘2023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에서 대상인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이 작품은 교통약자를 포함한 모든 사람의 보행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성별, 연령, 국적 장애와 관계없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유니버설 디자인’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심사에서 외관 디자인은 물론 유지·관리 등 운영 측면에서 높은 이용 만족도를 보이며 도시적 사회문제를 해결한 공공디자인으로 평가받았다. _박미희 기자 최정우 교수는 공공건축에 대한 참신한 발상과 시도로 주목받는 젊은 건축가다. 울산대학교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 건축학 대학원 석사과정을 졸업했다. 건축사사무소 기오헌에서 실무 경험을 쌓았고 2010년, 건축사사무소 units UA를 설립했다. 현재는 울산대학교 건축학부에서 건축설계와 이론을 강의하고 있고, 건축의 물성과 디테일링, 리노베이션, 공공건축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그가 건축가가 된 것은 모교인 울산대학교와의 인연에서부터 시작된다. “어려서부터 미술을 좋아했어요. 하지만 부모님은 생계를 책임지기 어렵다며 화가가 되는 걸 반대를 하셨죠. 고등학생 때는 지병으로 학기 중 절반은 등교할 수 없을 정도였어요. 어렵사리 대입을 준비할 때, 미술과 가장 가까운 학문 중에 건축학을 선택했고 울산대학교 건축학과에 진학할 때 만해도 장래에 대한 고민과 방황이 컸지만, 교수님들이 학생들에게 진심 어린 애정을 갖고 체계적으로 건축학을 잘 가르쳐주셨어요. 건축학 수업을 들을수록 점차 건축에 관심과 흥미를 갖게 됐죠. 이때만 해도 보통의 사람들처럼 ‘건축은 집을 잘 짓는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학부생 때, 우연히 광주 해방촌에 집을 고치는 봉사를 하러 갔다가 ‘건축이 제법 세상을 구할 수 있는 일이 될 수 있겠구나’라고 생각했고, 또한 ‘공공성 있는 건축이 매우 의미가 있겠다’라는 생각을 가지게 됐어요. 이후 제가 좋아하는 건축가 선생님들이 계신 한예종 대학원에 진학해 공부를 더 했고요. 졸업 후에는 대학원 때부터 배웠던 민현식 선생님이 계신 기오헌에서 실무 경험을 쌓았습니다.” 스페이스살림 최정우 교수는 건축의 공공성과 재생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으로 크고 작은 공공 프로젝트를 주로 진행했다. 대표작으로는 스페이스살림, 한국예술종합학교 리노베이션, 홍릉 콘텐츠시연장 등이 있다. 우수성을 인정받아 2022년 한국리모델링 대전 준공부문 특선, 2021년 대한민국공공디자인 대상 문체부장관상, 2021년 제1회 서울유니버셜 디자인 대상, 2021년 한국건축문화대상 사회공공부문을 수상했다. 2021년 Taesookim fallow critic 선정, 2021년 국가건축위원회 우수공공건축 선정, 2018년 서울시 건축상 공공부문 수상, 2015년 대한민국 경관대상 국토부장관상, 2015년 농촌건축대전 사용승인부문 대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대표작 중 ‘스페이스살림’은 공공건축에 대한 그의 생각을 알 수 있는 작품이다. 스페이스살림은 일하는 여성의 일과 삶의 균형을 지원하는 복합문화공간이자 여성 스타트업의 성장 공간이다. 건물이 들어선 곳은 서울 대방동의 미군기지 ‘캠프 그레이’ 부지. 한국전쟁을 비롯한 대한민국의 무거운 근현대사를 견뎌온 부지 위에 여성을 위한 건축물이 들어선 것이다. 스페이스살림에 현실의 장벽에 부딪혀 일자리를 놓아야 했던 여성들의 꿈을 되살린다는 의미를 담았다. 우수한 공공건축의 가치를 인정받아 ‘2021년 한국건축문화대상-우수상’을 수상했다. “스페이스살림은 시설이 아닌 장소로 기능하는 공공 공간입니다. 도시의 맥락을 고려해 부지와 접한 크고 작은 모든 길과 마당을 교차시킨 점이 특징이죠. 도시의 길과 건물이 모두 만나도록 설계해 생활가로가 건축공간으로 이어지도록 했어요. 마치 하나의 마을과도 같아요. 건물을 흩어져 배치한 것도 의도한 장치죠. 어느 공간이든 쉽게 갈 수 있도록 건물을 배치했습니다. 지하철 1호선 대방역과 연결된 지하층은 다양한 작업과 협업을 지원하는 공간으로 채웠어요. 건물을 둘러싼 도시와의 연계성을 높이기 위한 취지입니다. 공간의 위계가 분명한 공공건축 대신 수평성과 다원적 민주주의를 담은 도시건축을 지향했습니다.” 이번 ‘2023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북아현동 경사형 엘리베이터 설치사업’은 교통약자를 배려한 것은 물론 동네의 얼굴을 새롭게 바꿨다. “윗동네인 아파트촌 주민, 특히 노약자들이 대로에 편리하게 오르내릴 수 있도록 편의성을 추구했어요. 밝은 조명으로 어두침침한 동네를 환하게 밝혀 마을의 랜드마크 기능까지 더했죠. 실제로 ‘엘리베이터에 자전거를 싣고 대로로 갈 수 있어 훨씬 편리하다’라는 할아버지의 말씀을 듣고 보람을 느꼈어요(웃음).” 북아현동 경사형 엘리베이터 설치사업 최정우 교수는 최근 모교인 울산대학교로 돌아와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공공건축에 대한 철학과 풍부한 실무 경험, 탄탄한 이론을 토대로 학생들의 꿈에 날개를 달아주고 있는 것. “학생들을 동료 건축가라 생각해요. 다만 제가 먼저 많은 경험을 쌓았고 심도 있는 이론을 알 뿐이지 학생들 한 명, 한 명이 장차 훌륭한 건축가가 되리라 생각해요. 좋은 건축가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저는 ‘항상 본인 스스로를 의심해라’라고 말합니다. 누군가에게는 평생에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건축물을 훌륭하게 짓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고민과 연구를 거듭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노후화된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는 도시재생이 시대의 화두가 된 요즘, 최정우 교수는 로컬 브랜딩이 가능한 도시재생과 공공건축을 위해서 창의적인 발상과 참신한 시도를 계속하고 있다. “앞으로 대학에서 후학 양성에 힘쓰며 시설이 아닌 장소가 되는 공공건축을 위해 새로운 시도를 계속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언젠가는 건축 기술뿐만 아니라 디자인, 제조 등 건축 전반에 친환경의 가치를 실현하는 NGO 재단을 설립하는 것이 꿈이에요(웃음).” [1153]
    • 문화
    2023-09-16
  • 부산 대표 ‘스타 소상공인’ 선정 - ‘made in Busan’ 남성 클래식 캐주얼 브랜드, 반츠(BANTS)
    최근 로터스그라운드가 부산 대표 ‘스타 소상공인’으로 선정됐다. 부산경제진흥원은 성장 잠재력이 높은 우수 소상공인 10개 사를 ‘스타 소상공인’으로 선정했다. 서류, 현장, 발표 등 3차례 심사를 거쳐 선정된 스타 소상공인은 부산을 대표하는 소상공인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분야별 전문가 성장 전략 멘토링, 제품 개발과 마케팅 지원 등 업체별 2천만 원 규모의 성장 지원금을 제공한다. 또한 부산신용보증재단을 통해 대출 보증료 우대(0.6% 보증료율 적용 지원), 2024년부터는 금리 우대(이차 보전 지원 2.0%)도 지원한다. 이번에 부산 대표 스타 소상공인으로 선정된 로터스그라운드는 남성 클래식 캐주얼 브랜드, 반츠(BANTS)를 런칭한 부산 패션기업이다. _박미희 기자 올해 서른셋의 김원태 대표는 유망한 청년 CEO다. 그의 고향은 부산, 일찍이 패션에 남다른 관심을 가졌던 그는 부경대학교 패션디자인과를 졸업하고 제일모직에서 근무하며 다양한 실무 경험을 쌓았다. “제가 힙합을 좋아했어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패션에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SKY대를 가고 싶어 재수준비를 했던 적이 있어요. 하루 종일 독서실에 앉아있다 보니 ‘진짜 내가 좋아하는 일은 뭘까?’에 대해 깊이 생각했어요. 평소 옷도 좋아하고 스타일링도 즐기는 터라 장차 패션업에 종사해야겠다는 결론을 내렸어요. 그렇게 군 제대 후, 전자과에서 패션디자인학과로 전과를 하고 정말 열심히 패션 공부를 했어요. 유명 패션 브랜드의 서포터즈 활동을 통해 연예인들과 함께 일을 하고 SNS 홍보, 마케팅을 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았죠. 졸업 후 1년 동안 제일모직에서 MD로 일하며 실무자로 경험을 쌓았습니다.” 대기업에서 실무 경험을 쌓던 그는 안정적인 길을 마다하고 자신의 길을 찾기 위해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부산에 내려와 지내던 어느 날, 패션에 관심이 많은 친구들과 카페에서 얘기를 나눴어요. 제가 ‘마음에 드는 해외 브랜드 바지가 있는데, 한국에서 똑같은 바지를 구할 수 없어 안타깝다’라고 얘기했더니 문득 한 친구가 ‘그 바지 구할 수 없으면 네가 만들면 되지’라고 답을 했어요. 거기서 착안해 그때부터 바지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2015년 당시에는 몸에 착 붙는 스키니 바지가 유행이었어요. 그래서 마른 체형이든 다리가 굵은 체형이든 상관하지 않고 모두 스키니 바지를 입고 다녔어요. 반대로 저는 자신의 체형에 맞는 데일리 한 편안한 바지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죠. 그래서 ‘부산에서 만든 바지’라는 뜻으로 반츠(BANTS)라고 브랜드명을 짓고 첫 상품을 출시했습니다.” 남성 클래식 캐주얼 브랜드, 반츠(BANTS)는 마니아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는 브랜드다. 밀리터리웨어, 워크웨어, 프레피룩 등 옛날부터 지금까지 변함없이 사랑받는 클래식 룩에 초점을 맞췄다. 옥스퍼드 셔츠, 데님, 스웻셔츠, 니트 등 데일리로 입을 수 있는 아이템들이 주류를 이룬다. “반츠는 남성 클래식 캐주얼 브랜드입니다. 트렌디한 디자인과 원가 절감을 위해 합성섬유를 주로 쓰는 요즘 옷들과 달라요.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옛날 옷들을 복각(復刻), 재현해 선보이는 클래식 룩을 선보이고 있어요. 셀비지 데님을 비롯해 1940년대 빈티지 스웻셔츠 등을 새로운 감각으로 재현해 제품화했습니다. 빠르게 제작되어 빠르게 유통되는 패스트패션(fast fasion)과 달리 오래 입을수록 편안하고 정감 가는 옷, 세월의 흔적조차 멋스럽게 즐길 수 있는 웰메이드(well-made) 기성복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그는 뛰어난 패션 감각으로 시즌마다 새로운 패션을 선보이며 마니아층의 사랑을 받고 있다. 온라인 홈페이지(www.bants.co.kr)와 부산 전포대로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소비자들과 만나고 있다. 패션에 대한 남다른 열정으로 하루 24시간이 부족한 김원태 대표. 지난 9년 동안 그는 많은 손님들과 함께 해왔다. 참신한 아이디어와 새로운 도전으로 지역 패션계에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었다. 그에게 기억에 남는 손님에 대해 묻자, 김원태 대표는 밝은 웃음을 지어 보인다. “지금껏 반츠를 사랑하고 아껴주신 마니아들이 많으세요. 고가의 수입 원·부자재를 쓴 고급라인부터 퀄리티 높은 패턴, 봉제기술은 유지하면서도 국내 소재로 가성비를 갖춘 대중적인 라인까지…. 앞으로도 다양한 제품군으로 손님들의 다양한 ‘Needs&Wants’를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이번 부산 대표 ‘스타 소상공인’ 선정으로 그는 그간의 노력과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급변하는 경영 환경으로 현재 패션업계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역 소멸, 산업 인프라 부족으로 지역 패션업계가 느끼는 어려움은 더욱 크다. 이에 대해 김원태 대표는 “실제로 패션디자인학과 졸업생 중 현재 패션업에 종사하는 친구들은 몇 명 되지 않는다”라며 “지역에서 패션사업을 하는데 어려움이 많지만 ‘made in Busan’이라는 자부심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남다른 포부를 나타냈다. 끝으로 김원태 대표는 “부산 대표 ‘스타 소상공인’으로 선정된 만큼, 좋은 디자인, 우수한 품질을 갖춘 패션 브랜드를 만들어나갈 것”이라며 “대중적으로 사랑받는 남성 클래식 캐주얼 브랜드, 반츠(BANTS)를 만들겠다”라는 꿈을 말했다. [1152]
    • 문화
    2023-08-28
  • 찬란한 가야역사 문화! 젊음의 거리 봉황대길이 있는 김해 회현동
    김해 회현동은 김해시의 중심에 위치한 상권의 중심지다. 김수로왕릉과 금관가야 지역 최대의 종합생활유적지인 사적 제2호 봉황동유적지 등 문화재가 산재해 있다. 가락로 및 분성로를 중심으로 수많은 상가와 오일시장은 지역상권을 선도하고 있다. 현재 가야역사문화, 환경정비사업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으며 가야사 관련 유적 발굴, 정비를 통해 수준 높은 관광자원을 개발하고 있다. 최근에는 MZ세대들이 찾는 젊음의 거리, 봉황대길이 생겨 골목의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주간인물은 ‘역사와 문화의 고장, 회현동’에서 주민자치의 선도적인 모델을 만들고 있는 김삼궁 회장과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_박미희 기자 올해 일흔의 김삼궁 회장은 김해 회현동에 각별한 애정이 있는 사람이다. 평생 지역을 위해 봉사해온 김 회장은 김해 김씨 종시손 28세손으로 김해에서 자고 자란 토박이다. 그가 태어난 김해 내외동 697번지에서 10대가 내리 살 정도로 그 뿌리가 깊다. 40년 전, 김해 회현동에 ‘분산식물원’을 옮겨오면서 삶의 터전으로 삼았다. 40년 경력, 야생화 전문가인 김삼궁 회장은 경남에서 손꼽히는 원예·조경 전문가다. 김해, 창원, 통영, 거제 등 경남 일대의 야생화 전문가들과 모임을 가지며 활발한 교류를 통해, 전국 각지에서 전시회를 개최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그의 뒤를 이어 아들, 김봉재 씨가 가업을 잇고 있으며 현재 회현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으로 지역을 위해 봉사하고 있다.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집중호우 수해 복구 성금 기탁식 그가 주민자치회 활동에 참여한 것은 2016년, 주변의 권유로 회현동 주민자치위원회 부회장으로 일하면서부터다. “김해는 낙동강과 김해평야를 끼고 있는 옛 가락국(駕洛國)의 고도로서 선사문화와 가야문화를 잘 간직하고 있습니다. 그중 김해 회현동은 삼한시대의 패총(조개무지)이 있는 김해 봉황동 유적과 가야 시대를 대표하는 유적인 봉황대 공원과 수로왕릉이 있는 유서 깊은 고장입니다. 실제로 주민들은 ‘앞마당만 파도 유물이 나온다’라고 말할 정도죠. 그리고 요즘, MZ세대가 많이 찾는 젊음의 거리, 봉황대길도 지역의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이렇듯 역사와 문화를 자랑하는 김해 회현동. 지역의 문제를 주민들과 함께 해결해나가며 지역 발전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주민자치회에 참여하게 됐습니다(웃음).” 그는 현재 김해 회현동 주민자치회 회장으로 지역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역의 일을 주민의 손으로 해결하기 위해 민·관의 뜻을 모으고 있는 것. 2022년 9월, 회현동주민자치회가 출범한 이후로 주민 주도 마을 계획을 수립, 마을공동체 회복을 위해 노력해왔다. 대표적으로 올해 6월, 봉황대길에서 ‘제5회 여의사랑문화제’를 개최했다. 여의사랑문화제는 가락국 겸지왕 시절, 여의낭자와 황세장군의 슬픈 사랑 이야기를 배경으로 한 축제다. 예년과 달리 봉황대 공원 아닌 봉황대길에서 골목축제 형식으로 진행됐다. 지역 문화예술인들을 초청해 뮤지컬 ‘까비와 함께하는 여의와 황세’를 비롯한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펼쳤다. 여의와 황세의 사랑을 상징하는 가면을 쓰고 참가자 축제장을 걷는 ‘가면 퍼레이드’와 다양한 체험행사, 플리마켓 등이 치러졌다. ‘제5회 여의사랑문화제’ “가야국 시대, 여의낭자와 황세장군의 이루지 못한 사랑이 현세에 이뤄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여의사랑문화제를 개최했습니다. 비단 주민자치회뿐만 아니라 통장협의체를 비롯한 관내 단체원들과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성원 덕분에 성황리에 축제를 치러낼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지역의 개성 있는 문화축제로 골목상권 활성화와 지역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회현동주민자치회는 주민들의 다양한 생각과 요구를 하나로 모아 주민들이 함께 논의하고 결정하는 지역사회 주민 대표기구로 역할을 하고 있다. 우리 마을 안내 책자인 ‘회현 보물지도’를 편찬할 예정이고 쓰레기 분리 배출에 방점을 둔 ‘회현동 환경지킴이 사업’과 회현동 환경을 개선하고 꽃을 심어 작은 음악회를 개최하는 ‘별빛 정원 조성 사업’을 할 예정이다. 올해 7월에는 회현동 통장단협의회와 함께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집중호우 수해 복구 성금 200만 원을 기탁하기도 했다. “회현동주민자치회는 뛰어난 단합과 결속력으로 지역의 문제를 주민의 손으로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스스로 주민들이 동네 골목길을 걸으며 복지, 안전, 환경 등 우리 손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를 파악하고 이에 대한 의제(agenda)를 제시하고 있어요. 앞으로 ‘살기 좋은 회현동’을 만들기 위해 민·관의 뜻을 모아 지역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왕릉 분향 그는 지역 문화 행사에도 열심히 참여하고 있다. 시조 수로왕에서 9대 숙왕까지 가락국(가야) 9왕조를 추모하는 일에 참여하고 있는 것. 춘향대제, 추향대제(봄·가을)뿐만 아니라 매월 초하루·보름 왕릉 분향을 올린다. 여름철엔 오전 5시에, 겨울철에는 오전 6시에 봉심 회원들과 정성을 다해 분향하고 있는 것. 적지 않은 나이에도 제례에 빠지지 않고 참여하는 이유는 지역 문화유산을 아끼는 마음에서다. “시조대왕을 모시는 제례는 정신적인 결속력을 다지는 중요한 의식입니다. 가락김해종친회가 주측이 되어 진행하고 있지만 비단 한 종친회의 일로 국한하기보다는 가야역사를 바로 알리는 지역 문화유산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수한 김해의 문화유산을 지켜나가기 위해 김해시와 많은 시민들의 참여와 관심이 필요할 때입니다.” 독실한 천주교인이기도 한 김 회장(세례명: 가브리엘)은 김해성당 연도회 회장으로 봉사하고 있다. 장례 봉사를 위해 장례지도자 자격증(경남 2014-00506호)을 취득할 정도로 열성적인 그는 관내 이웃들에게 남몰래 따뜻한 도움의 손길을 이어왔다. 주민자치회 활동을 비롯해 관내 여러 단체에 참여하며 지역 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것. “나이에 비해 건강한 비결은 열심히 일하고 봉사한 덕분인 것 같아요(웃음). 다양한 단체에서 봉사활동을 하면서 안타까운 점은 세대 간 단절을 느낄 때예요. 젊은 세대가 새롭게 유입돼야 조직 활성화와 세대교체를 이룰 수 있는데 어떤 단체든 요즘 신규 회원 모집이 쉽지 않지요. 나눌수록 되려 받는 행복, 앞으로 봉사의 기쁨을 많은 분들과 함께하고 싶습니다. 그간 뛰어난 공동체 의식과 결속력을 지닌 주민자치회 회원들이 있어, 지역을 위해 봉사할 수 있었어요. 이 자리를 빌려 한마음, 한뜻으로 지역 발전을 위해 고생한 박치우 동장님과 동직원들, 단체원들 그리고 주민자치회 위원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함을 전합니다(웃음).” [1152] 2023 김해 회현동 주민총회
    • 문화
    2023-08-28
  • 30년, 어려운 어르신들에게 무료 급식(공양) 봉사 펼친 스님
    최근 자비 나눔 실천 도량인 부산 견강암(주지 향공)이 사상구 모라동 소재 고동바위공원에서 ‘이웃과 함께하는 정(情) 나누기 만발공양’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향공 스님을 비롯해 견강암 소속 봉사단체인 (사)부산정각원 회원, 40여 명이 여름철 보양 음식인 삼계탕 700인분을 준비해 어르신들에게 공양을 올렸다. 견강암 공양 봉사는 향공 스님이 30여 년 전, 국제시장 난민촌(만덕동)에서 국수만발공양을 하면서부터 출발했다. 이후 부산 사상구 모라동에 도량을 이전 개원한 후 10년째 매월 둘째, 넷째 수요일 국수만발공양을 이어왔다. 견강암 산하 봉사단체인 (사)부산정각원은 2022년 11월 1일 창립한 이후로 꾸준히 회원이 증가해 현재 100여 명이 활동하고 있다. 무료급식 봉사, 장학금 전달, 경로잔치, 김장김치, 소외가족 반찬 나눔 등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천해오며 봉사활동의 좋은 모범이 되고 있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향공 스님은 부산광역시가 주최하는 「2022 모범선행시민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_박미희 기자 “삶이 수행이고, 수행이 곧 봉사죠. 그 누구도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 사는 것은 불가능해요. 소유란 잠시 잠깐 나에게 다가왔다, 또 다른 필요한 이에게 가는 것. 결코 이 세상에는 내 것이란 없어요. 제게 봉사란 내게 들어온 것을 다시 세상에 되돌려보내는 일입니다. 제가 아닌 불자들과 정각원 회원들이 있어 이렇게 봉사활동을 이어올 수 있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감사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웃음).” 봉사에 대해 말하는 향공 스님. 향공 스님은 지역의 숨은 독지가로 활동해온 사람이다. 스님은 경기도 용주사에서 출가했다. 덕산 관음사에서 행자 생활을 할 때부터 어려운 이를 보고 가엾게 여기는 측은지심(惻隱之心)이 많았다. 그런 스님이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을 시작한 것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오랜 세월, 곁에서 공양 봉사를 함께해 온 공양주는 “어려운 이웃들을 향한 스님의 진심이 봉사의 시작”이었다고 말한다. “30년 전, 만덕에 도량이 있을 때부터 스님은 ‘도량에서 점심 공양을 하면 형편 어려운 어르신들이라도 단돈 1천 원이라도 불전함에 시주해야 한다고 생각하실 테니, 차라리 우리가 어려운 어르신들을 찾아가서 공양을 드리자’라고 하셨어요. 그것이 공양 봉사의 시작이었고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웃음).” 10년 전, 부산 사상구 모라동으로 도량을 이전하면서 본격적인 공양 봉사를 시작했다. 매월 둘째, 넷째 수요일 고동바위공원에서 무료 급식(공양) 봉사를 진행하고 있다. 견강암 봉사회 회원들이 정성껏 만든 700인분의 음식을 나눈다. 국수, 떡국, 자장면, 비빔밥, 삼계탕, 팥죽 등 계절 음식을 만들어 나누고 있는 것.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한결같이 공원에 나가 어르신들에게 공양 봉사를 하는 회원들의 표정은 밝다. 700인분의 음식을 장만하는 일은 고되지만, 맛있게 드시고 밝게 인사는 건네는 어르신들을 보면 하루의 피로가 싹 가신단다. “잔반 없이 싹 비운 접시를 받아들 때, 너무 맛있게 먹고 간다며 인사를 건네는 어르신들을 볼 때, ‘언제 공양 봉사를 하느냐?’라며 기다리는 어르신과 통화를 할 때, 봉사하는 보람을 느껴요(웃음). 몸은 고되지만 맛있게 드시는 어르신들을 보면 마음이 너무 기뻐요. 주지 스님을 따라 열심히 기도하고 참선하며 즐겁게 이웃을 위해 봉사하고 있습니다(웃음).” 한창 코로나19가 유행할 때도 모라동은 비롯해 사상구 12개 동을 다니며 도시락 봉사를 펼쳤다. 현재, 거동이 어려운 어르신들을 위해 자택을 방문해 반찬과 식료품을 전달하는 ‘가가호호(家家戶戶) 봉사’도 펼치고 있다. “주변을 둘러보면, 아직도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어려운 이웃들이 많습니다. 특히 사상구 모라동에는 아직도 쪽방이 많아요. 환기도 되지 않아 찜통 같은 쪽방에 계신 연로하신 어르신들을 찾아뵈면 늘 안타까운 마음이 들지요. 혼자서도 식사를 하실 수 있도록 반찬과 식료품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어르신들은 어려운 형편만큼이나 정서적인 고립과 외로움을 많이 느끼세요. 불편한 몸으로도 방문한 회원들을 반기는 어르신들의 밝은 표정을 보면 어떤 위안과 행복감을 느낍니다.” 향공 스님과 견강암 소속 봉사단체인 (사)부산정각원 회원들 향공 스님에게 봉사는 생활이다. 스님은 검소한 생활이 몸에 뱄다. 흔한 휴대폰 조차 쓰지 않는 스님은 최근에는 부족한 김장 봉사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타던 차도 팔았다. 봉사단체 활성화를 위해 작년, 사단법인으로 출범한 (사)부산정각원의 살림살이도 담당하는 불자에게 일임했다. 백양산 자락에 있는 견강암도 스님을 닮아 소박하다. 봉사회 회원들은 “스님은 월급 받지 않으실뿐더러 불사에 쓸 비용도 우선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쓰다 보니 자연스레 소박한 모습을 갖추게 됐다”라며 그 배경을 설명한다. 소박하고 청정한 도량, 견강암. 이곳은 어려운 이웃을 돕는 따뜻한 사람들이 있다. 열심히 기도하고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봉사하는 사람들은 1년이 하루처럼 바쁘다. 부처님 오신 날에는 경로잔치를, 10월에는 어르신 무료 효도관광을, 김장철에는 김장 나눔 봉사를, 동지에는 ‘108돼지 저금통’을 모아 장학금을 기탁하는 등 꾸준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 해가 시작하는 정초가 되면 108개의 돼지 저금통을 불자들에게 나눠줘요. 동지가 다가오면 불자들은 돼지 저금통을 가지고 견강암을 방문합니다. 15년 동안 이어온 인재 불사 나눔 참여하기 위해서죠. 동지뿐만 아니라 산신재, 백중기도 등 기도를 회향할 때마다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매년 상·하반기 25명의 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했어요. 학생들이 어려운 환경도 자신의 꿈을 펼치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앞으로도 불자들과 함께 장학금 기탁을 계속해나갈 계획입니다.” 향공 스님은 부산광역시가 주관하는 ‘2022년 모범선행시민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를 통해 30년 동안,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와 자비 나눔을 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인터뷰 말미, 불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에 대해 묻자, 향공 스님은 사회 공헌에 관한 큰 울림을 전했다. “날로 각박해지는 세태를 보면 안타까워요. 종교를 떠나, ‘인간다움을 잃지 않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모두가 어렵지만, 주변을 돌아보면 더 어려운 이웃들이 있어요. 따뜻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많은 사회구성원의 참여와 관심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앞으로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이웃들을 발굴하고 돕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1152] ‘이웃과 함께하는 정(情)나누기 만발공양’
    • 문화
    2023-08-28
  • [이 시대의 문승(文僧)] 장산 스님 조계종 세존사 회주 / 월간 등단 작가
    반산선원, 조계종 세존사는 열린 전법, 포교 도량이다. 연꽃을 닮은 금련산의 동맥에 있는 세존사는 도심과 가까운 자연도량으로 심신의 안식처가 되는 곳이다. 2003년 개원한 세존사는 지난 4월 20일, 개원 20주년을 맞이했다. 기념 법회에서 장산 스님은 많은 불자들과 전법의 재도약을 발원했다. 장산 스님은 1965년 해인사에서 고암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해인사 강원과 동국대 불교대학을 졸업했다. 동화사 등에서 정진한 스님은 호주 시드니 불광사를 설립해 해외 포교에 앞장섰다. 조계종 초심호계위원, 서울 대각사 주지 등을 역임한 그는 2003년 세존사를 창건, 현재 회주로 주석 중이다. 불교계에 손꼽히는 문장가이기도한 장산 스님은 월간 <신문예> 등단 작가이며 『허공의 달을 병에 담은 동자승』으로 ‘제19회 탐미문학상’ 수필부문 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_박미희 기자 부산 금련산 자락, 세존사 반산선원에서 안거하며 스스로를 노산(老山)이라고 자호하는 장산 스님은 충청남도 서산에서 태어났다. 그의 유년은 6.25 전후 세대의 아픔이 담겨있지만 수행자로서의 길은 운명이었다. “그때는 모두가 가난했죠. 어느 날, 나무 한짐을 지고 내려와 아궁이에 땔감을 때고 있었어요. 지게 작대기로 아궁이를 치며 노래를 흥얼거렸어요. 그걸 가만히 듣고 있으시던 어머니는 ‘너, 마치 독경하는 스님같다’라고 말씀하시라고요. 그때 불현듯 출가를 해야겠다고 생각이 들었어요요. 그길로 가야산 해인사로 가 고암 스님을 찾아뵙고 낙발(落髮)을 했습니다.” 은사 스님은 고암 선사는 스님의 일생을 관통하는 가르침을 전했다. “은사 스님인 고암 선사는 저에게 ‘철산을 뚫고 대해 파도를 건너야 네가 비로소 사람이 된다’는 가르침을 주셨어요. 그리고 저에게 ‘만법귀일 일귀하처(萬法歸一一歸何處)’의 화두를 주며 ‘너의 일생이 이속에 속한다’고 하셨습니다.” 본격적인 수행자의 길로 들어서게 된 스님은 해인사 강원과 동국대 불교대학을 졸업했다. 동화사 등에서 정진한 스님은 호주 시드니 불광사를 설립해 해외 포교에 앞장섰다. “짧은 영어 실력을 가지고 무작정 바랑 하나 메고 해외 포교를 나갔으니, 그야말로 개척자 정신의 발로였죠. 젊었으니까 가능했고 해외 포교의 중요성을 알았으니 바로 실행할 수 있었습니다.” 조계종 초심호계위원, 서울 대각사 주지 등을 역임한 그는 2003년 부산 금련산 자락에 세존사를 창건, 현재 회주로 주석 중이다. 주요 요직을 두루 거쳤던 그는 돌연 모든 자리를 내려놓고 훌쩍, 국토순례를 떠나기도했다. “모든 것을 내려놓고 여기저기 걸어 다니며 수행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두타인데, 두타의 상징적인 분이 가섭존자죠. 이 마을에서 저 마을로 다니며 탁발을 해보자는 생각으로 시작했어요. 부산 세존사에서 출발해 오대산 적멸보궁으로해서 신흥사까지 총 53일 중 딱 이틀만 쉬고 걸었어요.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은 울산 정자동인데, 억수같이 비가 쏟아지는 날 걸은 바닷길은 그야말로 선경이었죠. 국토순례를 마치고 3개월 만에 다시 찾은 정자동은 하지만 너무 실망스럽더라고요. 그때 깨달았어요. ‘모든 것은 마음이야, 결국엔 다 마음에 달려있다’는 것을요(웃음).” 장산 스님은 뛰어난 문승(文僧)이다. 2018년 수필집 『허공의 달을 병에 담은 동자승』을 출판했고 2019년 월간 <신문예>에 수필 『궁남지 연꽃이 필 무렵』이 당선된 이후로 집필 활동을 이어왔다. 저서로는 『조주어록 석의』 상하권, 『화엄경 백일법문』, 『걷는 곳마다 마음 꽃이 피었네』가 있고 『고암 법어록』, 고암영첩 『자비慈悲 멀리서 가까이서』 등이 있다. 『허공의 달을 병에 담은 동자승』으로 ‘제19회 탐미문학상’ 수필부문 본상을 수상했다. 탐미문학상은 1997년 창간된 문학운동지 ‘탐미문학’의 발행인 고(故) 하유상 작가가 1996년 제정된 문학상이다. 2019년 신춘문예 수필 부문 당선작을 비롯해 그 동안 쓴 수필을 모아 발간한 책으로 세상사와 인간사를 관통하는 수행자로서 섬세한 감성과 통념을 넘어서는 통찰력이 담겨있다. 53편의 수필은 일반적인 수필이 아니라 ‘선(禪)’에 관한 수필이다. 이 책은 풍진세상을 사는 현대인들에게 깨달음이란 선물을 준다. ‘제19회 탐미문학상’ 수필부문 본상을 수상한 『허공의 달을 병에 담은 동자승』 반산선원, 조계종 세존사는 연꽃을 닮은 산이라는 금련산 자락에 위치한 도량이다. 광안리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탁 트인 위치에 자리하고 사찰 주변은 대나무가 병풍처럼 둘러처져 도심과 가까운 자연도량으로 심신의 안식처가 되는 사찰이다. 많은 불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은 전법, 포교도량으로 지난 4월 20일에는 개원 20주년을 맞이했다.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전법과 포교에 대한 하나된 마음으로 불사에 정진해 온 장산 스님은 기념 법회에서 전법의 재도약을 발원했다. “20년 전 걸망을 지고 이곳 세존사가 있는 자리에 걸망을 지고 찾아왔던 기억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강산이 두 번 바뀌는 시절을 보냈습니다. 전법을 위한 초심은 저와 불자들이 20년이 지난 지금도 한결같을 것입니다. 세존사 사부대중은 20년의 원력 그대로 앞으로도 항상 석가모니 부처님을 생각하며 가족과 이웃, 동료를 위해 전법하는 불자의 길을 함께 나아가십시다!” [1150]
    • 문화
    2023-06-21
  • 영남 범음 · 범패를 계승하는 범패승 - 동암 스님 금용사 주지(부산시 무형문화재9호 범음 · 범패 이수자)
    금정산 산자락에 안긴 금용사는 청정한 도량이다. 속세의 근심 걱정을 모두 훌훌 털어버리고 부처님의 가르침으로 언제나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곳. 그곳에서 만난 동암 스님은 부산시 무형문화재9호 범음 · 범패 이수자로 그 명맥을 잇고 있었다. 타고난 범패승으로 이름난 동암 스님은 최근엔 적층형 과일 접시를 개발, 특허를 출원해 세간의 관심을 받고 있다. 주간인물은 틀에 박힌 사고를 벗어난 참신한 착안으로 주변을 놀라게 한 동암 스님을 만났다. _박미희 기자 동암 스님은 영남 범음 · 범패의 명맥을 잇는 타고난 범패승이다. 범패승으로 고명한 통도사 혜륭 큰 스님의 제자로 10년간 가르침을 받았다. 현재 부산무형문화재9호 범음 ·범패 이수자로 그 명맥을 잇고 있다. 현재 금용사 주지로 소임을 맡아 일하며 부산불교연합회 사무부총장, 금정경찰서 경승실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범패(梵唄:불교음악)는 하늘에 고하는 소리를 뜻해요. 불국사, 통도사 등 대형사찰의 불교의식에도 집전하시던 혜륭 큰스님. 촉박한 시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오로지 염불삼매에 빠져들어 대중을 감복하게 하던 큰스님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지난 10여 년간 많은 가르침을 받았습니다.” 동암 스님은 오직 불법을 찬탄하고 민중을 어루만지는 범패(梵唄:불교음악)와 작법(作法:불교무용)을 통해 전국 각지에서 범음(梵音)의 나래를 남다른 원력으로 예수재, 수륙재, 영산재 등 대규모로 봉행되는 불교의식을 성대하고 치러내고 있다. 대표적으로 통도사화엄산림법회 범어사 개산대제, 부산시봉축행사, 호국위령제, 토요상설무대(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무형문화재9호 시연무대), 진여원 주최 낙동강전투군인 위령제 등이 있다. “ 경전이 택시라면 범패는 버스에 비유할 수 있죠. 부처님의 가르침을 글로 전하는 것이 경전이라면 범패는 글을 잘 알지 못하는 대중도 쉽게 가슴으로 느낄 수 있는 불교음악입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한다는 목적지는 같지만 가는 방법이 다를 뿐이에요. 바쁜 세상에 점차 불교 의식도 간소화되다보니 영남의 범음·범패의 정통도 차츰 잊히고 있어요. 우리 소리도 경기 소리와 영남 소리가 다르듯이 범음·범패에서도 지역별로 그 특색이 다릅니다. 영남의 범음· 범패에는 영남 사람의 정서가 녹아나 있어요. 질박하지만 진솔한 영남 범음·범패를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 해 노력하겠습니다.” 동암 스님은 최근에 ‘적층형 과일 접시’를 개발, 특허 출원으로 관심을 받았다. “그동안 사찰에서 불단을 올리거나 불교행사를 할 때 과일을 여러 층으로 쌓을 경우 이쑤시개나 나무젓가락를 꽂거나 투명 테이프를 발라 고정시키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보다 쉽게 과일을 쌓을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하는 고민 끝에 적층형 과일 접시를 개발, 특허 출원을 하게 됐어요.” 적층형 과일 접시(상락향 그릇)을 사용하면 누구나 쉽게 흔들림 없이 과일을 쌓을 수 있다. 주로 불단에 과일을 올리는 과일 접시의 지름은 30cm. 이 적층형 과일 접시의 지름은 25cm로 과일 접시 안에 들어가는 사이즈다. 투명한 플라스틱 소재를 써 겉으로 볼 때 쉽게 눈에 띄지 않는다. 고정하는 봉대에 특수 고무링을 끼워 아랫접시와 윗접시의 공간을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다. 윗접시에 놓인 과일의 하중을 받아 아래로 미끌려 내려가지 않도록 고안됐다. 특허 출원한 적층형 과일 접시 “써보신 분들의 만족도가 높아요. ‘과일을 비롯해 다기까지 어떤 물건이든 자유자재로 쌓을 수 있어 실용적이다’라고 말씀하세요. 특히 야외에서 불단을 쌓을 때, 비바람이 불어도 안정적으로 과일을 쌓을 수 있고 눈에 띄지 않아 보기에도 좋죠. 무엇보다 과일을 손상하지 않고 쌓을 수 있어 위생적입니다.” 적층형 과일 접시는 홍법사, 광명사, 대광명사, 내원정사 등 전국 200여개 사찰에서 사용되며 실용성을 입증, 인기를 얻고 있다. 동암 스님은 부산시 무형문화재 범음 · 범패 이수자로 영남 지역의 범음·범패의 명맥을 잇고 후학 양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 금용사에서 범패 북 강의를 열 계획이에요. 이를 통해 영남 범음 · 범패의 명맥을 잇고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1150] 과일을 비롯해 다기까지 다양한 물건을 쌓을 수 있다
    • 문화
    2023-06-21
  • 행복 태교의 첫걸음, 임산부 요가를 소개하는 젊은 CEO
    건강한 출산문화를 확산하고 출산친화도시를 만들기 위해 각 지자체에서 임산부 요가 교실을 운영하는 사례들이 늘고 있다. 체력 증진은 물론 출산을 앞둔 산모들의 정신적 건강까지 높이는 임산부 요가는 날로 그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주간인물은 임산부 요가를 대중화하며 새로운 운동 트렌드를 제시하는 젊은 CEO, 남하림 대표의 이야기를 담았다. _박미희 기자 남하림 대표는 자신의 일을 사랑하는 프로다. 올해 서른아홉의 남 대표는 학창시절, 발레를 배우고 스물다섯부터 요가의 매력에 푹 빠졌다. 요가 강사로 활발한 활동을 하던 그녀는 지금의 남편과 단란한 가정을 이뤘고 임신 중에도 요가 수업을 하며 임신부 요가의 유익함을 직접 체험했다. 건강하게 자녀를 출산한 후 1년간 휴직한 그녀는 복직 후, 부산 모 산부인과에서 임산부를 대상으로 한 요가 클래스를 운영하며 많은 경험과 지식을 쌓았다. “아이를 가졌을 때도 요가 수업을 계속했었거든요. 요가 수업을 하면서 얼마나 임산부 요가가 산모와 아이의 건강에 이로운지 직접 체험했죠. 산부인과에서 다양한 산모님들을 대상으로 임산부 요가를 가르치면서 정말 많은 경험과 지식을 쌓았어요. 임산부 요가가 보편화된 해외와 달리 아직 한국에서는 임산부 요가가 조금씩 알려지는 추세인지라 저도 전문적인 지식을 쌓기 위해 꾸준히 공부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사업화에 대한 가능성을 보고 창업을 생각할 때 예기치 못한 코로나19가 출현했다. 임산부 요가에 대한 잠재 수요가 있음을 알았던 남 대표는 블로그로 소통하며 1:1 가정 방문 요가 클래스를 운영했다. “코로나19로 스튜디오로 나와 단체로 요가를 하긴 꺼려했지만 가정에서 안전하게 요가 수업을 받고 싶은 사람은 많을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꾸준히 블로그를 운영하며 많은 분들과 소통했고 가정 방문 요가 클래스를 원했던 회원들의 집을 찾아 요가 클래스를 계속 운영했습니다. 더욱이 임산부들은 많은 사람들이 있는 곳에 가길 꺼려하시잖아요. 댁으로 찾아가서 요가 교육을 하며 회원들의 몸과 마음까지 함께하며 출산을 준비했던 것 같아요(웃음).” 그렇게 내적 역량을 쌓아가던 그녀는 요가개인레슨을 열 생각으로 조그마한 스튜디오를 오픈했다. 부산 서면에 위치한 하요가스튜디오는 규모는 크지 않지만, 이미 대기 손님이 줄 이어 지금 예약해도 한참 기다려야 수업을 들을 수 있을 정도다. 회원들 사이에서는 “임신하자마자 예약을 해야 제때 수업을 들을 수 있을 정도”라며 “출산 후 산후 관리까지 받고 싶을 정도로 수업 내용이 알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른 지역에서도 임산부 요가를 받기 위해 찾는 손님들이 있을 정도로 그 반응이 뜨겁다. “멀리 김해에서 서면까지 요가 수업을 받으려는 회원분도 있으세요. 그 정도로 임산부 요가를 필요로 했던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요즘 출산하는 산모들의 연령대가 점점 높아지다보니 요가로 건강한 출산을 준비하는 분들이 늘고 있습니다. 저 역시 임산부 요가를 하며 지친 심신을 가다듬고 출산에 대한 자신감을 가졌던 것 만큼, 출산을 앞두고 불안함과 두려움을 갖고 있는 임산부들이 건강한 출산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 남하림 대표는 단순히 요가 동작을 가르치는 걸 넘어 임산부들이 건강한 출산을 할 수 있도록 심신을 안정시키고 편안한 상태가 되도록 돕고 있다. 자신의 일을 사랑하는 프로인 남 대표가 일하는 보람을 느끼는 순간은 바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는 것을 느낄 때다. “저도 처음에는 필라테스를 비롯해 다양한 운동을 배웠어요. 하지만 요가에 매력을 느낀 것은 육체적 수련은 물론 정신적인 수양이 밑바탕되어 있기 때문이에요. 체력 증진은 물론 심적 안정과 출산에 대한 자신감까지 얻을 수 있도록 가르치고 있어요. 회원들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보니, 이젠 출산을 함께 준비하는 느낌이 들어요(웃음).” 오늘보다 내일이 기대되는 젊은 CEO, 남하림 대표는 일만큼이나 가정에도 충실한 워킹맘이다.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고 집에 들어가 아이와 남편을 볼 때, 행복을 느낀다는 그녀는 “틈새시장이라고 할 수 있는 임산부 요가를 특화해 사업화 할 수 있었던 건 늘 곁에서 힘이 되어준 남편과 아이, 가족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감사함을 전했다. 남 대표는 임산부 요가에 이어 산후요가를 받고자 하는 회원들의 수요가 늘면서 사업화를 구상하고 있다. 회원들과 꾸준히 소통하며 선진 교육문화를 학습하고 해외 사례를 공부하며 새로운 영역에 도전을 계속하고 있다. “임산부 요가는 물론 앞으로 산후요가, 부부가 함께 받는 부부요가 등 새로운 영역에 대한 도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보다 알찬 교육 컨텐츠로 선진 요가 문화를 회원들에게 소개하고 싶어요(웃음)!” [1149]
    • 문화
    2023-05-31
  • 거제 몽돌해수욕장, 무언의 영감을 얻는 미디어아트 - 이동운 거제째즈하우스 대표
    ‘울림있다.’ 서울도 아닌 거제 몽돌해수욕장에 있는 작은 복합문화공간에서 마주한 미디어아트는 아름다운 울림이 있었다. 말이 아닌 영상으로 대화를 걸어오는 미디어아트를 한참 바라보고 있노로라면 가슴 한편에 울컥, 어떤 영감이 샘솟는다. 내밀하게 말을 걸어오는 듯한 속삭임 속에 오롯하게 나의 문제에만 집중할 수 있는 이곳은 진정한 힐링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거제에서 차로 2~30분은 들어가야 하는 몽돌해수욕장. 거제의 대표 관광명소인 몽돌해수욕장에 있는 거제째즈하우스는 이 미디어아트로 뜨거운 핫플이 됐다. 한적한 동네는 주말이면 이곳을 찾는 젊은 사람들로 북적인다. 거제는 물론 멀리 서울·경기까지 다양한 지역에서 일부러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 왁자지껄, 소란한 핫플레이스와 달리 이곳은 그저 차분하게 미디어아트를 감상하는 사람들이 많다. 오롯이 나의 문제에만 집중할 수 있는 곳, 무언의 영감을 얻을 수 있는 새로운 복합문화공간의 이야기를 담았다. _박미희 기자 서울, 수도권이 아닌 지역 상업공간에서 처음으로 미디어아트를 도입한 이동운 대표는 원래 서울 태생으로 베이스를 연주하던 뮤지션이었다. 활발한 뮤지션 활동을 하던 그는 40대에 돌연, 패션사업가로 변신, 강남 맞춤 테일러샵인 막스옴므(MAXHOMME)를 런칭, 업계 Top10 브랜드로 키워냈다. 평소 자신에게 가혹하리만큼 완벽한 프로페셔널을 추구했던 이 대표는 맞춤복 시장에서 높은 고객 충성도를 지닌 패션 브랜드를 만들어 주변을 놀라게했다. “패션은 전혀 생소한 분야였어요. 하지만 제 내면엔 언제나 예술에 대한 열정이 잠재해 있었던 것 같아요. 예술에 대한 끼와 열정을 패션으로 승화해냈죠. 높은 퀄리티와 가치를 추구하는 클라이언트를 완벽하게 만족시키고 품질을 좌우하는 기술자들의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경영자로 최선을 다 해 노력했습니다.” 막스옴므(MAXHOMME)는 치열한 강남 맞춤 테일러샵 시장에서 아직도 높은 브랜드 가치를 지닌 브랜드로 사랑받고 있다. 후배들에게 그 자리를 넘겨주고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며 그는 경남 거제로 내려와 거제째즈하우스를 열었다. 큰 성공을 거두고 갑자기 연고도 없는 경남 거제로 내려온 그의 행보에 주변 사람들은 의아해했지만 새로운 영역에 대한 그의 도전은 이제부터가 시작이었다. “문외환이던 분야에 입문해 후발주자로 업계 Top10에 들기까지... 얼마나 저를 불태우며 긴 인고의 시간을 보냈겠어요. 이제 후배들에게 그 자리를 물려주고 새로운 영역에서 지친 나의 에너지를 채우며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었어요. 처음엔 경기도 가평의 땅을 매입해서 사람들과 음악을 함께 향유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을 준비했어요. 그러다 우연히 거제 몽돌해수욕장을 찾아 이 자리를 보게 됐어요. 빼어난 절경을 품은 거제에서 형언할 수 없는 새로운 에너지를 느꼈죠. 그 길로 거제로 내려와 펜션이었던 건물을 리모델링해 거제째즈하우스를 열게 되었습니다.” [1149] 형언할 수 없는 새로운 에너지와 영감을 준 경남 거제. 하지만 슬프게도 그가 새 땅에서 새로운 시작을 할 무렵, 조선업 경기 하락과 코로나19의 출현으로 지역 경기는 바닥을 쳤다. “처음엔 재즈 음악을 들으며 커피와 음료, 식사를 할 수 있는 카페와 레스토랑으로 문을 열었어요. 제가 수집한 100년이 넘는 축음기를 전시하기도 하고 서울의 유명한 재즈 밴드를 초정해 수시로 공연도 했죠. 그러나 갑작스런 코로나19의 출현과 조선업 경기 하락으로 지역 경기가 바닥을 그리면서 그마저도 운영이 어려워졌어요. 그때 저는 ‘젊은 세대들이 찾을 수 있는 새로운 콘텐츠가 무엇일까?’ 고민하게 됐어요. 그 결과, 영상과 미디어에 익숙한 젊은 세대들이 친숙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미디어아트를 기획하게 됐습니다. 서울·경기가 아닌 지역 상업공간에서 미디어아트를 전시한다는 것 자체가 참신한 도전이었죠.” “미디어아트는 젊은 세대들과 소통하기 위한 무언의 대화”라는 게 이동운 대표의 설명이다.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하면서 오롯이 자신의 문제에 집중할 수 있고 새로운 문화적 경험으로 영감을 얻어가는 곳. 이 때문에 멀리서 일부러 이곳을 찾아 한참을 미디어아트를 관람하며 자신만의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입장료를 받는 다른 곳들과 달리 이곳은 커피 한잔이면 색다른 문화경험을 할 수 있다. 거제에서 손꼽히는 절경인 몽돌해수욕장을 관광객들 중에서도 색다른 복합문화공간을 경험하고자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동운 대표는 “처음 시도할 때만해도 ‘거제에서 이게 되겠느냐?’는 주변의 우려도 많지만 기대 이상으로 반응이 뜨거워 놀랍다”며 “세대를 아우르는 복합문화공간으로 거제의 새로운 명소를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나타냈다. 이동운 대표가 수집한 100년 넘는 축음기 2층 미디어아트관 LP판과 큰 축음기들로 장식된 1층 레스토랑 커피와 음료, 이탈리안 요리를 즐길 수 있다.
    • 문화
    2023-05-31
  • 자비의 정신을 교정봉사로 실천해 온 삶, ‘법무부 감사패’ 수상
    대구 팔공산에 위치한 동해사는 심신의 안식을 주는 열린 도량이다. 봄기운이 완연하게 느껴지는 5월, 청정한 도량에서 만난 정여 스님은 맑은 수행자의 모습으로 취재진을 맞이했다. 정여 스님은 최근 교도소 수형자 교정교화에 앞장선 공로로 법무부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10년 간을 한결같이 포항교도소를 찾아 수형자들의 교정교화를 위해 노력해온 정여 스님은 자비의 정신을 교정 봉사로 실천해왔다. 교정본부는 “정여 스님은 법무부 교정위원으로 수형자 교정교화와 사회복귀에 헌신하고 도움이 필요한 수용자들에게 늘 따뜻한 손길을 베풀어왔다”며 수상 배경과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_박미희 기자 강산이 변할 세월. 10년 동안 한결같이 교정봉사를 하게 된 배경에 대해 묻자 정여 스님은 인자한 미소로 화답했다. “부처님의 말씀을 한마디라도 전달하는 과정에서 1년에 한사람이라도 불법에 귀의할 수 있다면 큰 의미가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수형자들이 사회로 나와 자립할 수 있도록 돕고 이를 통해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할 수 있다면 보람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수형자들을 가족처럼 대하는 정여 스님도 그 시작은 있었다. “다들 처음에 제가 교도소로 봉사하러간다고 하니까, 수형자들을 만나면 무섭지 않느냐고 묻더라고요(웃음). 처음에는 경계를 하던 수형자들도 차분히 이야기를 나누면 금세 마음이 누그러져요.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줄 누군가를 기다렸구나하는 마음이 들었어요. 헤어질 때 눈물을 글썽이며 ‘스님, 다음에도 꼭 오세요’하고 말하는 수형자를 어찌 외면할 수 있겠어요. 그 길로 눈이 오나 비가 오나 포항 교도소로 수형자들을 만나러 다녔지요. 그게 벌서 10년이네요.” 법무부 감사패 수상식 다년간 취재를 통해 각 분야에 공헌해 온 많은 스님들을 만나왔지만 정여 스님의 따뜻한 마음씨는 각별하게 느껴졌다. 정여 스님은 불사로 바쁜 와중에도 내가 아닌 남을 위해 만학의 열정을 꽃피우고 있다. “신도들이 우스갯소리로 ‘스님, 취직하실 거예요?’라고 물어요(웃음). 가족복지사, 인생지도사, 심리분석사, 심리삼당사 자격에 이어 최근에 사이버 고려대 사회복지학 전공까지... 계속 공부하는 제가 딱하기도 하고 이해가 안되나봐요(웃음). 그도 그럴 것이 수형자들은 물론 신도들까지 많은 고민과 걱정이 있다 보니, 그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되기 위해서는 제가 공부를 해야 하더라고요. 제 주관적인 생각이 아닌 학문을 토대로 보다 좋은 조언을 주고 싶어 공부를 계속 하고 있습니다(웃음).” 살뜰하게 가꿔진 도량의 정원만 봐도 정여 스님이 얼마나 불사에 온 마음을 쏟는지 알 수 있었다. 철마다 피는 향기로운 꽃과 푸른 초목, 맑은 팔공산의 기운이 깃든 청정한 도량, 동해사는 어떤 의미에서는 특별한 사찰이다. 사찰 경내에는 부처님 진신사리 5층 석탑이 있다. 2019년 봉안된 부처님 진신사리 5층 석탑은 귀하게 모셔온 부처님 진신사리가 있을 뿐만 아니라 지역 불교문화 발전의 측면에서도 그 의미가 깊다. 동해사 전경 부처님 진신사리 5층 석탑 “많은 분들의 염원과 도움으로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셔올 수 있었어요. 처음에는 눈에 보이지 않을 만큼 작았는데 해를 거듭할수록 그 크기가 커져서 이제는 수수 알갱이 정도로 커졌어요. 이미 이론적으로 사리가 증과되고 증식된다는 것은 알고 있었으나 이렇게 체감하니 실로 놀랍더라고요. 이런 면에서 불교는 참으로 신비로운 종교입니다.” 묵묵히 이어온 선행, 한평생을 다한 전법과 포교. 자신의 길에 대해 정여 스님은 “부처님의 가르침의 핵심은 자비”이고 “자비를 실천하는 것이 곧 포교이고 봉사”라며 온화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끝으로 정여 스님은 불자들에게 “믿음은 믿을 때 모든 것을 이룰 수 있으나, 믿지 않을 때는 이룰 수 없으며, 믿는 마음이 제일 중요하니 믿고 부처님께 귀의하여 좋은 일이 있으시라”며 따뜻한 메시지를 전했다. [1149] 증과를 한 부처님 진신사리
    • 문화
    2023-05-31
  • [경주 이색 감성숙소] 호텔처럼 아늑하고 카페처럼 단란한 바(Bar)처럼 자유로운 곳
    천천히 걸으며 경주를 둘러보는 시간. 음악과 함께하는 감성숙소로 공간에 대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명소가 있어 화제다. 경주 중심가 1979년에 지어진 양옥을 리뉴얼해 멋스러운 공간으로 재탄생시킨 미도주택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따스한 우드톤 인테리어, 차분한 조명, 오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좋은 음악과 함께 오롯이 ‘휴식’에 집중할 수 있는 감성 숙소를 찾았다. _박미희 기자 김채영 대표는 <SBS 생활의 달인> - ‘분식편과 양념편’에 2회 출연하며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린 인물이다. 그의 고향은 경북 경주. 대학에서 체육을 전공하고 재학 중에 체대 입시 학원을 창업해 사업가로 첫발을 디뎠다. 지난 10년간 외식경영인으로 종합 분식 브랜드 ‘자성당’을 런칭, 전국에 15개 지점을 내며 성업 중에 있다. 성공한 외식경영인으로 탄탄대로를 걷던 김채영 대표가 돌연 고향인 경주로 내려와 숙박업에 도전하게 된 것은 어떤 이유에서일까. “이곳은 제가 가족들과 함께 살며 유년기를 보낸 주택이었어요. 원래는 경주에 내려올 때, 가족들과 쉴 수 있는 공간이자 친구들과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 생각이었어요. 쓰지 않을 때는 지인들에게 빌려줄 생각으로 조금씩 낡은 곳들을 손보기 시작했고요. 황리단길, 경주 읍성, 전통시장에 약 10분이면 닿을 수 있고, 버스 터미널과도 가까워 경주 시내를 도보로 경험하기에 좋아요. 이런 숙소로서의 이점을 살리고 오래된 양옥의 레트로한 공간을 현대적으로 표현하고 싶어 숙박사업을 기획하게 됐습니다. 일반 주거에서 숙박시설로 용도변경을 하고 6개월 동안, 허가 규격에 맞게 내진보강을 하는 등 리모델링을 해서 숙박 허가를 받았습니다. 가족들과 함께할 공간을 만들겠다는 생각에서 시작했기에 아내(장미림 씨)와 아들(김도윤 군)의 이름을 따, 미도주택으로 이름 지었어요.” 1979년에 지어진 양옥을 리모델링해 레지던스로 재탄생한 미도주택은 차별화된 공간미로 눈길을 끄는 곳이다. 경주하면 떠올릴 수 있는 흔한 숙박업소의 이미지와 달리 모던하고 감각적인 공간미가 이색적이다. 1층 객실은 거실과 침실, 화장실과 주방, 그리고 자쿠지(Jacuzzi:물에서 기포가 생기게 만든 욕조)로 구성되어 있다. 따뜻한 우드톤 인테리어와 가구들이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다. 제이비엘(JBL) 4312지(G)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기분 좋은 음악이 멋스럽다. “1층은 집안에서도 전혀 집 같지 않은 공간을 만들려고 했어요. 원래 준비할 때부터 가족들과 찾을 수 있는 카페나 친구들과 위스키를 한잔할 수 있는 바(Bar) 공간을 구상하며 만들다 보니 그대로 구현이 됐죠. 자쿠지에서 아늑하게 정적인 휴식을 취하셨으면 했고요. 경주는 천천히 걸으며 느긋하게 도시를 둘러보고 관광하는 도시다 보니 음악과 어울린다고 생각했어요. 오디오에서 흘러나오는 기분 좋은 음악을 감상하며 경주를 천천히 즐기셨으면 합니다.” 2층 객실은 거실과 두 개의 침실, 화장실, 그리고 다다미룸으로 이루어져 있다. 오롯하게 대화에 집중하게 하는 낮은 채도의 조명, 은은히 퍼지는 기분 좋은 음악, 가족들과 술잔을 기울이기에 좋은 거실 테이블, 일본식 정원으로 꾸며진 독립적인 다다미룸은 머무는 사람으로 하여금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2층은 아늑한 호텔 같은 느낌을 내고 싶었어요. 휴식을 느낄 수 있도록 편안한 공간을 구성했습니다. 가족, 친구, 지인과 경주로 여행 와 오붓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이었으면 해요(웃음).” 일반적인 숙소에서 경험할 수 없는 공간에 대한 새로운 경험은 이곳의 인기 비결이다. 손님들의 만족도는 높은 재방문율로 이어졌다. 이런 공간이 탄생하기까지 10년 동안 외식경영인으로 소비자 감성을 이해하려고 한 김채영 대표의 경험이 녹아나 있다. “ ‘심미성을 위해 편안함을 버리고 불편함을 선택한다’는 것이 제 지론이에요. 10년 동안 외식업을 하면서 경험한 바로는 소비자들이 외부에서 소비를 할 땐 일상에서 느낄 수 없는 공간에서 소비를 하더라고요. 그래서 심미성을 위해 과감히 실용성을 포기하는 선택을 했죠. 예로 주방에 환기가 잘 되기 위해는 일반적인 창을 달아야 하지만 과감하게 통창을 달았어요. 오랫동안 사는 곳이 아닌 새로운 곳에 하룻밤 묵는 경험을 사는 것이기에 이 선택이 맞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같은 작은 불편함이 쌓여 일상에서 접할 수 없는 특별한 공간이 만들어졌죠(웃음).” 오감을 자극하는 경주의 새로운 숙박 명소. 미도주택은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많은 여행객들에게 사랑받는 레지던스로 주목을 받고 있다. 오늘보다 내일이 기대되는 젊은 CEO, 김채영 대표. 그는 미도주택의 성공에 이어 영역을 확장해 새로운 도전을 계속해나갈 계획이다. “미도주택을 경주에 가면 찾아가 볼 만한 곳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예요. 지난 10년은 외식업을 하면서 사업가로서 기본을 다지는 시기였다면 앞으로의 10년은 그동안 쌓은 구력을 토대로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며 또 다른 가능성을 실험하는 시간이라고 생각해요.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사업가가 되고 싶습니다.” [1148]
    • 문화
    2023-04-27
  • 뜨거운 댄스의 열정으로 삶의 활력 되찾아 건강한 여가문화를 선도하는 「예비 사회적 기업」
    부산광역시 북구 화명신도로에 위치한 ㈜정글러 댄스 스튜디오는 여성가족형 예비 사회적 기업이다. 댄스 학원으로 첫 사례가 더욱 의미가 깊은 이곳은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건전한 여가문화를 선도하는 곳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주간인물은 타고난 춤꾼으로 새로운 여가문화를 선도하는 손정희 대표와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_박미희 기자 올해 서른아홉의 손정희 대표는 타고난 춤꾼이다. 어려서부터 춤에 남다른 소질이 있었던 그녀는 학창시절, 댄스 동아리 활동을 하며 끼와 재능을 펼쳤다. 대학에서 산업 디자인을 전공하고 선박 회사에 디자이너로 일하며 평범한 사회인으로 살아가던 그녀에게 춤은 잊지 못할 꿈이었단다. “학창시절, 춤은 답답한 일상을 벗어나는 탈출구였어요. 6남매의 다섯째로 태어났고 열심히 일하는 부모님은 늘 바쁘셨죠. 학창시절, 댄스 동아리 활동을 통해 춤을 연습하고 친구들과 함께 무대에 섰던 순간이 가장 행복했어요. 늘 ‘학교-연습실-집’을 오가며 바쁘게 생활했지만 그때가 가장 살아있는 것 같은 순간이었어요. 대학생 때도 외부 댄스팀을 결성해 활동했었구요. 이후 대학을 졸업하고 평범한 사회인이 되었지만 춤에 대한 갈망은 여전했습니다. 댄스 강사가 경제적으로 어려운 직업이다 보니 고민도 많았지만 꿈을 이루고 싶다는 생각에 끝내 회사에 사표를 쓰고 댄스 강사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10대 시절, 아이돌 가수에 열광하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 춤에 대한 욕구는 비단 10대 청소년들에게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마음껏 자신의 끼를 펼치고 새로운 재능을 찾고 싶은 중장년층의 춤에 대한 욕구도 대단하다. 조금은 부끄럽고 수줍은 마음에 망설여지는 춤 배우기. 손정희 대표는 그런 사람들에게 보다 쉽게 춤에 다가설 수 있는 새로운 길을 열어준다. “처음엔 쑥스러워하던 회원들도 점점 실력이 늘고, 수업에 빠지는 일 없이 즐겁게 춤을 배우는 모습을 볼 때 가장 큰 보람을 느껴요. 취미 생활로 춤을 배우고 싶어 하는 직장인, 삶의 새로운 활력을 찾기 위해 춤을 배우는 시니어, 건전한 여가 활동으로 스트레스를 풀고 건강해지는 청소년들까지... 춤을 통해 새로운 삶의 기쁨을 되찾는 회원들이 있어 일할 맛이 납니다(웃음).” 가르치는 사람도 배우는 사람도 즐거운 그녀의 수업에는 남다름이 있다 . 단순히 테크닉을 전수하는 것을 넘어서 열린 소통으로 다가가고 있는 것. 특히나 말 못할 고민이 많은 청소년들에게 그녀는 누구보다 친한 친구이자 따뜻한 멘토다. “2~3년 전, 부산 서면에서 춤을 배우는 학생들과 함께할 수 있는 연습실을 열었어요. 아이들에게 춤을 가르치다보니 너무 정서적으로 힘든 친구들이 많았어요. 처음에는 제가 춤을 가르치기 힘들 정도였는데 아이들의 마음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남모를 고충이 많더라고요. 자연스레 아이들과 친해지면서 힘든 마음을 토닥여주고 용기를 북돋아주고 싶더라고요. 그랬더니 부모님한테도 선생님한테도 말 못할 고민을 제게 털어놓는 친구들이 많았어요. 춤을 배우며 점점 밝아지는 친구들의 모습을 보면서 제가 그랬던 것처럼 춤이 이 아이들의 힘든 현실을 극복하고 꿈을 이뤄가는 새로운 돌파구였으면 하는 바람이 컸어요. 그 연습실 이름이 정글러 댄스였고 그 이름을 따, 북구 화명신도시에 ㈜정글러 댄스 스튜디오를 열었습니다.” ‘청소년들의 건전한 여가문화 확산에 기여하겠다’는 창업정신에 걸맞게 이곳은 2021년 여성가족형 예비 사회적 기업으로 선정됐다. 댄스 학원으로는 첫 사례라 그 의미가 더욱 깊다. 부산 북구진로교육센터를 비롯해 청소년상담센터와 다른 예비 사회적 기업과 MOU를 체결하고 건전한 여가문화를 선도하고 복지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10대 청소년들 중에서 아이돌에 열광하지 않는 학생이 있을까요. 그럼에도 아직도 청소년들이 춤을 춘다고 하면 곧 탈선으로 이어진다고 생각하는 학부모님들이 많아요. 하지만 실질적으로 건전하게 춤을 배우면 오히려 스트레스 해소와 자아실현에 큰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함께 춤을 배우는 친구, 선후배들과 끈끈한 유대관계를 맺기에 인성 교육에도 효과적이죠. 이렇듯 청소년들의 건전한 여가문화 확산을 통해 올바른 전인성 교육에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이곳은 K-POP, 코레오, 힙합, 줌바 등 다양한 춤을 배울 수 있다. 아동, 청소년, 직장인, 시니어 등 학원을 다니는 연령층도 다양하다. 무엇보다 열정과 실력을 갖춘 전문 댄스 강사의 맞춤 교육을 받을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 요즘 가장 트렌디한 K-POP을 배우고 만족해하는 한 회원은 “직장인들 사이에서 K-POP을 배우는 것이 유행인데 이곳은 요즘 가장 트렌디한 K-POP을 배울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며 “개인 SNS 계정에 춤을 배우는 일상을 공유하는 것 자체가 힐링”이라는 호평을 전했다. 손정희 대표는 댄스 강사지만 그에 앞서 가장 열정적인 춤꾼이다. 그녀가 가장 빛을 나는 곳은 역시 무대. 여러 댄스 대회에 나가 수상한 화려한 이력만큼이나 오랜 시간 갈고 닦아온 춤 실력은 관중들의 시선을 사로잡기 충분하다. “무대 위에 설 때 살아있음을 느낍니다. 팀원들과 함께 무대를 준비하며 땀 흘리고, 성공적으로 무대를 완성했을 때 희열은 커요. 이런 충만함과 행복을 많은 분들과 함께 하고 싶어요.” 자신의 일을 사랑하는 프로, 손정희 대표. 그녀는 열악한 댄스 강사의 근로여건 개선을 위해서도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댄스 강사의 근로여건이 워낙 열악하다보니 저도 어려울 때가 많았어요. 특히 코로나19가 유행할 때는 생업을 하지 못해도 제대로 보상을 받지도 못했죠. 이런 어려움을 익히 알기에 후배들에게는 보다 좋은 근로환경에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고 싶어요. 앞으로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정글러 댄스 스튜디오를 만들고 싶습니다. 이를 통해 많은 후배들이 안정적인 근로환경에서 활발히 활동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싶어요.” [1141]
    • 문화
    2023-01-27

교육 검색결과

  • ‘제34회 사하구 자랑스런 구민상’ 수상 - 이무진 부일외국어고등학교장
    최근 이무진 부일외국어고등학교 교장이 제34회 사하구 자랑스런 구민상을 수상했다. 교육상을 수상한 이무진 교장은 진학상담, 자기주도 학습 능력 배양 등 지역교육 발전에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았으며 부일외국어고등학교의 자율형 사립고 전환으로 우수 인재의 지역 유치 기회를 마련했다. 주간인물은 지역 교육문화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참된 교육자, 이무진 교장과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_박미희 기자 이무진 교장은 37년간 교직에 몸담아 온 참된 교육자다. 부산대를 졸업하고 1989년 양산 보광고등학교 교사로 부임해 8년간 봉직했다. 1997년 부일외국어고등학교에 부임해 교무기획부장, 기숙사 관장, 교감 등 요직을 두루 거치며 교육일선에서 헌신해 왔다. 2023년 3월 교장에 취임해 학교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23년 9월 부일외고의 ‘부산경남 유일 남녀공학 자율형 사립고 전환’을 이뤄내며 새로운 학교 발전의 기틀을 마련하고 있다. ‘교사가 천직(天職)’이라고 말하는 이무진 교장. 아이들을 사랑하는 그가 교직을 꿈꾸게 된 것은 어떤 이유에서일까? “중학교 2학년 때, 수학 선생님이 참 좋으신 분이셨어요. 어려운 수학을 잘 가르쳐주실 뿐만 아니라 지겨워질 때면 재밌는 삼국지 이야기를 해주시며 수업 분위기를 이끌어가셨죠. 그때 그 수학 선생님을 보면서 교직의 꿈을 갖게 됐습니다(웃음).” 전교생의 약 80% 정도가 기숙사 생활을 하는 학교 특성상, 학생들은 하루를 일찍 시작한다. 이무진 교장은 매일 이른 아침 출근해 학교 식당에서 학생들과 급식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눈다. 한창 먹고 자랄 나이, 급식이 부실하지는 않는지 직접 챙기는 다정한 모습에서 제자들에게 대한 애틋한 사랑이 느껴진다. 아침 7시 15분이면 어김없이 중앙현관에서 반갑게 아이들과 하이파이브나 주먹 인사를 하며 등굣길을 반기는 교장 선생님을 볼 수 있다. 아침 등굣길, 아이들과 인사를 나누는 모습은 이곳에선 친숙한 일상이다. “한평생, 학생들을 가르쳐 왔지만, 오히려 학생들에게 배운 점도 많다”라는 게 이무진 교장의 설명이다. “‘교직은 무릇 수업시간에만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라는 생각을 줄곧 해왔어요. 그래서 전 학교에 근무할 때도 방송부와 등산부를 맡아 학생들을 지도했어요. 그러던 중 어느 날, 지리산 등반을 하다 갑작스러운 태풍을 만나 급히 철수해야 했어요. 긴박한 순간, 한 학생이 화상을 입었다는 소식을 들었죠. 하지만 그 학생은 하산할 때까지 ‘아프다’라는 말을 한마디도 하지 않더군요. 무척 아팠을 학생에게 ‘왜 아프다고 하지 않느냐?’고 물으니, ‘제가 선생님에게 아프다고 말하면 등산 부원들의 하산이 지체될 테니, 아파도 어금니를 꽉 깨물고 참았다’라고 그 이유를 말하더군요. 그때 ‘사제동행(師弟同行)’이란 과연 이런 말이구나! 깊은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스승과 제자가 서로 배우고 깨치며 한길을 간다는 ‘사제동행’은 이후 제 교육 철학이 됐죠.” 부일외고는 부산에서 잘 가르치는 명문사학으로 명성이 높다. 아이들을 잘 가르치려는 선생님들의 열정, 열심히 공부해 꿈을 이루겠다는 학생들의 포부가 큰 학교다. 학구열이 높은 학부모들과 학교 관계자들의 성원과 지지로 이번 자사고 전환도 이뤄질 수 있었다. 부일외국어고등학교 전경 “부일외고는 자타공인 선발 효과보다 학교 효과가 뛰어난 학교입니다. 전문가들은 대개 특목고와 자사고가 대입 성과가 좋은 이유가 실상 선발 효과라고 말합니다. 쉽게 말해, 처음부터 성적이 우수한 학생이 입학하기 때문에 대입 실적이 당연히 좋다는 뜻인데요. 이와 달리 서부산에 위치한 부일외고는 선발 효과보다 학교 효과를 보여왔습니다. 중학교 성적 대비 2~3단계 향상된 대입 성과를 거두는 학생들이 해마다 다수 있기 때문인데요. 실제로 부일외고는 부산에서 재수율이 가장 적은 학교 중 하나입니다. 이렇게 높은 학업 성취도를 기록할 수 있는 비결은 바로 우수한 교육 프로그램과 잘 가르치는 교직원들의 헌신과 노력에 있습니다. 자사고 전환에 전체 ‘92.4%’에 달하는 외고 재학생 학부모님들의 동의를 받을 수 있었던 원동력은 교육에 대한 진정성과 노력에 있다고 자부합니다. 앞으로도 ‘잘 가르치는 명문사학, 교육의 요람’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이무진 교장이 진로상담부장 시절 만든 학교의 의미있는 행사가 있다. 매년 신입생들과 학부모, 선생님이 함께 학급별로 진행하는 ‘비전 선포식’이 그것이다. 1학년 학생들은 부모님과 담임선생님 앞에서 자신의 꿈과 비전, 진로를 발표한다. 그가 교감 시절 새롭게 마련한 학교 행사인 ‘부일 가족의 밤’은 학교 구성원에게 뜻깊은 행사로 이어지고 있다. 학부모와 자녀가 서로 발을 씻겨주고 편지를 낭독하는 ‘세족식’ 등이 가족 간 마음의 소통을 열어준다. 이렇듯 학교 일로 바쁜 이무진 교장은 자기 관리에 철저하다. 부경대학교 교육학 박사 학위를 받았고, 현재 통도사 불교대학 원우회 회장, 부경대 협동과정 원우회 회장으로 만학의 열정을 꽃피우고 있다. 아내 안미숙 씨와 슬하에 아들(준협)을 둔 단란한 가정의 가장이며, 어머니 윤덕순 씨의 그림을 담은 화보집 「윤덕순(尹德順)」을 효심을 담아 출간하였다. 마라톤과 등산이 취미인 그는 코로나19 시기 등반한 전국 명산을 기록한 「이무진이 다녀온 전국 100대 명산」을 발간했다. 자사고 전환으로 학교는 ‘푸른 용의 해’ 갑진년(甲辰年)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앞으로 학교 운영 방향에 관해 묻자, 그는 첫째도, 둘째도 ‘학생들이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 가는 것’이라며 강조했다. “궁극적인 목표는 ‘학생들이 행복한 학교를 만드는 것’입니다. 교육 품질 향상과 우수한 학교 문화로 아이들의 꿈에 날개를 달아줄 수 있는 학교, 아이들이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나가겠습니다!” [1157]
    • 교육
    2024-02-01
  • 2023년, 한국을 대표하는 미래 학교 - 최연진 경남 사천 용남고등학교장
    최근 사천 용남고등학교가 제15회 경상남도 건축상 대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경상남도 총괄건축가, 공공건축가, 건축위원회 위원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는 자연과의 조화, 합리성, 인간에 대한 배려, 새로운 건축적 시도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7개 작품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용남고등학교는 교육시설 건축계획의 획기적인 시도로 기존의 개념에서 탈피한 새로운 공간 및 입면 계획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주간인물은 교육부 선정 ‘공간혁신 미래학교’로 새로운 학교 문화를 만들어가는 용남고등학교의 이야기를 담았다. _박미희 기자 사천시 용현면에 있는 용남고등학교는 교육부 선정 공간혁신 미래학교다. 1967년 설립된 사립고등학교로 ‘미래사회를 선도하는 유능하고 품격 높은 글로벌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교원 33명과 재학생 384명이 있는 이 학교는 우수한 학교 문화로 미래형 학교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최연진 교장은 남다른 이력의 소유자다. 경상국립대 미생물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이학박사학위를 받고 경상국립대 의과대학에서 post-doc을 한 생명공학자다. 생명공학자로 탄탄대로를 걷던 그는 모두의 예상과 달리 학교를 운영하기로 결심한다. 모두가 어렵던 시절, 교육으로 시대의 등불이 되고자 용남중학교(1952년)와 용남고등학교(1967년)를 설립한 1대 故 최동수 이사장과 2대 故 최대림 교장의 뒤를 이어 학교를 운영하기로 결심한 것. 학자의 꿈을 접고 2009년, 국립순천대학교에서 교육학 석사학위를 받고 교원으로 교육 일선에 나섰다. 하지만 10년 전, 학교는 학령인구 감소와 지역소멸로 폐교를 논할 정도로 큰 어려움에 처해 있었다. “저도 용남중, 용남고를 졸업한 졸업생이에요. 제가 학교에 다닐 때만 해도 훨씬 학생 수도 많았을뿐더러 지역에서는 손에 꼽히는 명문사학으로 인정받았죠. 하지만 제가 처음 용남중학교에 온 2008년에는 2개 학급에 재학생이 100여 명 정도였어요. 폐교를 논할 정도로 학교 사정은 어려웠습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계속 학교를 운영해나갈 수 있을지 고민이 많았어요. 그래서 주변의 재단 이사장님들을 찾아뵙고 조언을 구했는데, 대부분 운영이 어려울 것이라며 만류하는 분위기였어요. 그중에서 ‘부친의 뒤를 이어 학교를 훌륭하게 운영해야 한다’라며 소명의식을 심어주시는 분이 있는가 하면 ‘결코 학교 운영에 성공할 수 없을 것’이라고 단언하는 분도 있었어요. 그때 다시 한번 절치부심하는 각오를 다졌습니다. 선대의 교육이념을 계승하고 변화는 시대에 지속적으로 성장 발전하는 학교를 만들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오픈형 대형 도서관 최연진 교장은 처음 용남중학교에 과학교사로 부임해 학교를 살리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교원들과 합심해 교육의 질을 향상하고 중학교에서는 이례적으로 야간 자율학습을 시행하는 등 학력 증진을 위해 애썼다. 전인성 교육에 초점을 두고 학교 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 결과, 용남중학교는 ‘잘 가르치는 중학교’로 입소문이 나면서 점차 학생 수가 늘기 시작했다. 도자기, 목공예, 금속공예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했고 곧 이런 프로그램들을 제대로 실행하기에는 학교공간이 적절하지 않음을 알게 되었다. 이때부터 학교 공간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교육과정에 맞는 공간들을 하나 둘 씩 살펴보게 됐다. 점차 학교 공간이 변화하자 학교 분위기가 몰라보게 달라졌다. 여러 공간들 중 선생님들의 공간만 여겨졌던 교무실의 리모델링은 학생과 선생님들 간의 소통 강화로 이어졌고 이는 성공 사례로 여러 매스컴에 소개되기도 했다. “다들 교무실은 선생님들을 위한 공간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교무실도 학생들을 위한 공간이거든요. 책상 위에 파티션을 없애자, 학생들과 선생님들의 소통은 물론 선생님들 간의 소통도 원활해졌죠. 그러자 학교 분위기가 확 바꿨어요. 그때 공간이 주는 힘을 이해하고 7~8년 전부터 학교 공간을 바꾸기 위해 자체적인 노력을 해나갔습니다. 그러던 중 2019년 교육부에서 실시한 학교 단위 공간혁신 공모사업에 용남고등학교가 선정됐습니다. 이는 앞서 교사들이 힘을 합쳐 자발적으로 실시한 용남중학교의 교육과정 및 공간혁신의 노력들이 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용남고등학교는 2019년 교육부 학교 단위 공간혁신 공모사업에 선정된 이후로 낙후한 본관과 도서관 및 창고 등 기존 시설을 철거하고 미래형 건물을 건축했다. 총사업비 176여 억 원을 투입해 총면적 5천 542㎡에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조성한 것. 친환경 공중정원·수변공간이 자리하고 있으며, 테라스형 실내외 교실, 개방형 도서관 등 미래 교실로 구축했다. 테라스형 교실과 친환경 공중정원 기존 복도형 학교는 학생들의 행동반경도 제한적이고 수직적이지만 이 학교는 학생들의 움직임이 자유롭다. 본관 앞뒤로 펼쳐져 있는 광장에서는 쉬는 시간 이야기꽃이 피어나고 점심시간이면 버스킹 공연도 펼쳐진다. 친환경 공중정원을 둬 학습과 휴식을 함께 하는 건강한 생태 학교를 지향하고 있다. 교실을 모두 공중에 띄우고 테라스 형태로 펼쳐 교육공간을 수직 상하체계가 아닌 수평체계로 구성했다. 학년, 나이 따른 구별 없는 공간을 만들고, 그 아래에 고교학점제에 따른 홈베이스 역할을 담당할 오픈형 도서관도 마련했다. 용도 및 수강인원에 따라 크기가 달라지는 가변형 교실로 자유로운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 공중교실과 도서관의 입체적, 유기적 3차원적 연결로 학생들의 호기심과 창의성을 최대한 끌어내고 있는 것. ‘떠 있는 학교’는 공간을 예측할 수 없고 제한을 두지 않고 학생들의 사고를 자극하고 확장한다. 용남고등학교는 고교학점제 준비학교로 학생들 모두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진료에 맞는 맞춤형 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진로집중학기제를 운영해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에 대해 탐색하고 고민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매 학기 말 프로젝트 수업 주간을 설정, 전일제 형식으로 교과융합 프로젝트를 이틀간 진행하고 다양한 동아리와 다채로운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방문객들이 모두 ‘학생들의 표정이 너무 밝다’라고 말하세요(웃음). 새로운 공간만큼 중요한 것은 이를 뒷받침하는 학교 문화예요. 용남고는 누구나 지원할 수 있는 일반계 고등학교입니다. 그간 일반계 고등학교가 숙명적인 목표인 ‘대학입시’라는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교육의 본질을 찾지 못해왔습니다. 용남고등학교는 진정한 교육의 본질에 걸맞게 진정한 배움과 가르침의 감동이 일어나는 행복한 학교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2023년, 한국을 대표하는 미래학교로 학교 교육의 새로운 성공 모델을 만들어가겠습니다!” [1155] 버스킹 공연이 열리는 학교 광장
    • 교육
    2023-11-30
  • 지금까지 없었던 학교, 고품질 교육 서비스 · 우수한 학교 문화로 ‘K- 학교 브랜드’ 만들 것!
    최근 부산 남성초등학교는 동아대병원 소아암센터에 소아암 환자 치료비로 2828만 5000원을 전달했다. 기부금은 7월 30일 남성초에서 진행한 ‘제1회 나눔 페어 행사’ 수익금으로 마련했다. 1962년 개교한 남성초등학교 부산 최초, 케임브리지대에서 제공하는 국제학교 프로그램(CAIE)을 운영하고 있다. 학교법인 남성학원은 학생이 나눔과 기부를 통해 함께 사는 세상을 경험하고 그 가치를 배우고자 하는 학교 환경 · 사회 · 지배구조(ESG) 경영을 확대하고 있다. 최정욱 이사장은 “또래 친구가 친구를 응원하고, 함께 뛰어놀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라면서 “지속적으로 소아암 환자들을 돕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주간인물은 학교법인 남성·국성학원 이사장으로 지역 교육 문화를 선도하고 있는 최정욱 이사장과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_박미희 기자 (다음은 최정욱 이사장과의 일문일답이다.) Q. 학교법인 남성·국성학원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A. 남성학원 산하에는 부산 중구 샘길 14에 위치한 ‘남성초등학교’와 ‘남성여고’가 있습니다. 1962년 개교한 ‘남성초등학교’는 전교생 478명인 사립초등학교로 현재 케임브리지 국제학교 프로그램을 도입, 국제학교 프로그램(CAIE) 인증을 받았고 국제 바칼로레아 프로그램(IB) 도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전체 59명의 교직원 중에 15명이 영어 원어민으로 구성되어 있고 오케스트라, 하키, 빙상, MARS 등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해 글로벌 리더십을 갖춘 인재를 육성하고 있습니다. 1941년에 개교한 ‘남성여고’는 전교생 377명인 사립여고로 교내 작은 농장 가꾸기를 비롯해 학생 참여 오픈 무대를 운영하는 등 우수한 학교 문화를 자랑하는 명문 여고입니다. 국성학원 산하에는 부산 사하구 신평동 을숙대로 709번길 27에 위치한 ‘대동중학교’와 ‘대동고등학교’, 부산 서구 꽃마을로 25에 위치한 ‘경성전자고등학교’가 있습니다. 1949년 개교한 ‘대동중학교’는 전교생 448명인 사립중학교로 민주시민교육과 동아리 활동이 활발합니다. 1934년 개교한 ‘대동고등학교’는 전교생 614명인 사립고등학교로 인공지능 선도 학교 운영, 창의융합메이커 교육 운영, 영재학급 운영, 경제 교육 구현을 위한 협동조합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1952년 개교한 ‘경성전자고등학교’는 전교생 276명의 사립고등학교로 산학 일체형 도제교육으로 인성과 실력을 갖춘 인재를 육성하고 있습니다. Q. 지난해 남성초등학교에 캠브리지 국제학교 프로그램 도입을 한데 이어, 국제 바칼로레아(International Baccalaureate, IB) 교육 프로그램 도입을 준비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A. 남성초등학교는 부산을 대표하는 명문 사립초등학교입니다. 하지만 제가 부임할 당시, 학령인구 감소로 매년 두 학급이 없어질 정도로 학생 수가 급감할 때였어요. 사립초등학교는 교육부의 재정 지원을 받지 않기 때문에 그야말로 학교의 존폐가 달린 생존의 문제였죠. 이런 어려움을 타개하고 학교 발전을 이뤄내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고품질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작년, 케임브리지 국제학교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국제학교 프로그램(CAIE) 인증을 받은 상태입니다. 그리고 국제 바칼로레아 프로그램(IB) 도입을 준비하고 있어요. 59명의 교직원 중에 15명의 영어 원어민 교사를 채용, 어학 능력은 물론 글로벌 리더십을 갖출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어요. 학력 증진은 물론 다양한 예체능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재능을 펼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남성초 오케스트라를 들 수 있죠. 세계적인 지휘자인 금난새 선생님이 음악감독을 맡아 학생들과 2022년 12월 1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남성초 개교 60주년 기념 콘서트’를 열기도 했고 꾸준히 정기 연주회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하키, 빙상 등 다양한 예체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고 ‘남성 나눔 페어’ 등 다양한 나눔 행사를 통해 인성과 실력을 갖춘 글로벌 리더로 키워내고 있습니다. 차별화된 고품질 교육 서비스와 우수한 학교문화를 인정받아 작년 남성초등학교는 8:1의 입학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Q. 평화의 소녀상 국문 동판 기증, 대학교병원 어린이센터 소아암 환아 진료비 기부 등 사회공헌 활동을 소개해주십시오. A. 미국 LA카운티 글렌데일시와 부산시가 교류해 국제 교육 수준을 높이는데 민간 가교 역할을 해왔습니다. 현지에 있는 평화의 소녀상을 가보니 영문 기념비만 있는 상태였어요. 우선 글렌테일시에 감사한 마음이 들었고 한편으로는 안타까운 마음도 들더군요. 그래서 이를 학교에 전하게 되었고 5개 학교 학생들과 교직원이 수개월에 걸쳐 다양한 방법으로 감사 캠페인을 펼쳤고 작은 정성을 모아 한글 동판 제작에 동참하게 됐습니다. 한글 동판 기증과 더불어 학생들이 만든 퍼즐 사진과 편지를 모은 한지 책자, 화환, 공예품, 동영상 등 직접 만든 다양한 작품들이 전달했습니다. 향후 LA카운티의 학생들에게 한국의 문화, 예술, 스포츠 등 소개하기 위해 협약과 자매결연을 하고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올해 ’제1회 남성 나눔 페어’는 학생, 학부모가 직접 행사를 주관·참여함으로써 나눔과 기부의 가치를 알고 사회 공헌에 참여할 수 있는 동기를 마련하기 위해 기획했어요. ‘또래 친구가 친구를 응원하고 함께 뛰어놀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동아대학교병원 소아암 환아들에게 수익금을 기부하게 됐죠. 앞으로도 꾸준한 나눔을 실천할 계획입니다. Q. 이사장님의 교육 철학은 무엇입니까? 이는 남성·국성학원 운영에 어떻게 녹아나 있습니까? A. 교육에 있어 ‘차별’은 없어도 ‘차등’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마다 다른 학생의 역량과 적성, 소질에 맞는 다양한 교육이 있어야 비로소 한국 교육이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교육에서 있어서도 소비자들이 자신에게 맞는 선택을 할 수 있는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해야 할 것입니다. 현재 학령인구 감소로 대부분 학교 운영이 어렵다고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고품질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되레 소비자의 선택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금융도시 육성을 비롯해 ‘국제도시, 부산’을 만들기 위해 지자체에서 많이 노력하고 있지만, 그 근간에 교육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현실적으로 실현하기 힘들다고 봅니다. 아무리 좋은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도 현실적으로 교육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부산으로 생활의 터전을 옮기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죠. 반대로 부산에 세계 각국의 국제학교에서 학력을 인증받을 수 있는 경쟁력 있는 국제학교가 있다면 부산이 세계적인 교육 허브로 주목받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교육의 경쟁력이 곧 도시의 경쟁력’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현재 동북아 교육 허브로 주목받고 있는 제주도를 대표적인 사례로 들 수 있죠. 앞으로 지역 소멸과 학령인구 감소라는 시대적 상황에서 지역 발전과 교육 문화 융성을 위해서는 사립학교의 교육 다양성을 인정하는 토양이 마련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 앞으로의 운영 계획과 비전은 무엇입니까? 끝으로 학교 관련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A. 2017년, 취임사에서 ‘지금까지 없었던 학교를 만들겠다’라고 공언했습니다. 지금까지 없었던 학교를 만들어 학생들에게 남성인 · 국성인이라는 자부심과 긍지를 심어줄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오랜 역사와 전통 위에 차별화된 고품질의 교육 서비스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궁극적으로 ‘남성·국성에는 학부모가 믿고 맡길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이 있다’라는 신뢰를 심어주고 싶어요. 그래서 해외 국제학교와 동일하게 학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국제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해 수능 일변도의 입시를 타개하고 학생들에게 해외 대학에 자유롭게 응시할 기회의 다양성을 제공하자고 합니다. 이를 통해서 학생들의 적성과 재능에 맞게 다양한 진로를 선택할 수 있도록, 교육에서도 ‘소비자의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남성·국성학원 5개 초·중·고에 케임브리지 국제학교 프로그램을 도입할 계획입니다. 선진 교육 프로그램 도입과 더불어 우수한 학교 문화로 한국 교육의 대표 브랜드를 만들어나갈 것입니다. 이를 통해 세계에 한국 교육의 우수성과 가치를 알리고 싶습니다! 경성전자고등학교 남성초등학교 남성여고 대동중학교 · 대동고등학교 [학력] •Thousand Oaks High School •부산대학교 영어영문학 전공 [경력] •(학)남성학원, 국성학원 재단 이사장 •부산영상위원회 운영위원 •부산광역시체육회 운영위원 [1153]
    • 교육
    2023-09-18
  • 제22회 치과위생사의 날 - 「학술대상」 수상
    최근 강현경 교수가 ‘대한치과위생사협회 창립 제46주년 기념 제45회 종합학술대회 및 KDHEX 제22회 치과위생사의 날’ 행사에서 학술대상을 수상했다. 강현경 교수는 한국구강보건과학회 회장, 대한치위생학과교수협의회 총무이사, 한국치위생교육평가원 위원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한 치과위생사의 학술 및 협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강현경 교수는 “교수로서 영예로운 학술대상을 받게 되어 영광”이라며 “신라대 치위생학과의 발전과 더불어 최선을 다해 학생교육과 지도에 힘쓰겠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_박미희 기자 강현경 교수는 치위생학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학자다. 2010년 신라대학교 치위생학과 교수로 부임해 초대 치위생학과 학과장으로 학과 발전을 이끌었으며 현재 신라대학교 대외협력실장으로 대학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풍부한 실무경험과 탄탄한 이론을 바탕으로 우수한 치과위생사를 배출하고 있으며 SCI 저널과 국내 등재학술지 등에 다수의 논문을 발표해 치위생학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강현경 교수는 자신의 일을 사랑하는 사람이다. 부산대학교병원 치과진료처에서 근무하며 실무경험을 쌓았고 주경야독으로 교수의 꿈을 이뤘다. “어려서부터 좋은 선생님이 되는 것이 꿈이었어요. 부산대학교병원에서 치과위생사로 근무할 때도 환자들을 교육하고 관리하는 것이 적성에 맞더라고요. 치주과장님의 환자들과 수련의 선생님들의 진료전 후 환자를 교육하고 관리하는 일은 제가 도맡아 할 정도였어요. 병원 생활이 힘들기도 했지만 맡은 바 일은 참 열심히 했고 7년 동안 현장에서 쌓은 실무경험이 학생들을 가르치는 데 큰 도움이 됐습니다(웃음).” 강 교수는 부산대학교병원에서 근무할 때도 바쁜 시간을 쪼개 시간 강사로 학생들을 만났다.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어려운 내용을 쉽고 재밌게 가르치는 그녀의 수업을 좋아하는 학생들의 반짝이는 눈빛을 볼 때, 가르치는 보람을 느꼈단다. “병원에서 근무할 때도 주변의 양해를 구하고 시간 강사로 학생들을 가르쳤어요. 월차를 내고 짬짬이 시간을 내 대학 강단에서 섰죠. ‘어려운 전문 용어와 이론을 학생들이 이해하기 쉽게 재밌게 가르치자’라고 생각했죠. 실제 치과위생사의 업무 경험을 바탕으로 학생들을 가르치니 무엇보다 학생들의 두터운 신뢰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주경야독으로 우수한 논문을 편 그녀는 2005년 동주대학(현 부산보건대학교) 교수로 임용된 후 활발한 교육·학술 활동을 펼쳐왔다. 2010년 신라대학교 치위생학과 교수로 부임해 치위생학과 초대 학과장으로 학과 발전을 이끌었다. 신설 학과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교육 품질 향상을 위해 노력했으며 활발한 대외활동과 학과 홍보에도 앞장섰다. 그 결과, 높은 입시와 취업률 등 여러 지표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뒀으며 우수한 치과위생사를 배출하는 등 좋은 결실을 맺었다. “항상 강단에서 학생들에게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라’라고 말해왔어요. 교수의 본분은 ‘좋은 스승이 되어 학생을 잘 가르치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학령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로 지방 대학이 당면한 현실은 어렵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어려울 때일수록 학과가 중심을 잘 잡아야 비로소 대학이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교육의 질적 향상이 우선돼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실무와 이론을 두루 갖춘 전문적인 인재 양성을 위해 선후배 동료 교수님들과 한마음, 한뜻으로 노력해왔습니다. 대학에서 열심히 배운 학생들이 훌륭한 치과위생사가 되어 사회에서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발휘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기특하죠(웃음). ‘신라대 치위생학과 학생들은 실력도 갖췄을 뿐만 아니라 인성까지 좋다’라는 말을 들을 때, 보람을 느껴요(웃음).” 강 교수는 성실하게 연구하는 학자다. 주로 구강예방에 관련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치주병 관련 빅데이터 분석 자료를 기반으로 구강질환 예방을 위한 연구를 하였다. 교육과정에도 관심이 많아 치위생학 분야의 3년제와 4년제 치위생학과 교육과정의 분석 및 한국・호주・뉴질랜드 치위생전공 교육과정 운영 비교한 연구 등이 있다. 최근에는 구강 내 플라크(치태)를 형광 이미지를 제공하는 기술을 응용하여 구강의 이미지 분석과 현재는 미세전류를 사용해 시린 이를 예방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입안의 치태를 형광으로 볼 수 있는 기술을 응용해, 환자가 눈으로 스케일링 전후의 차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연구를 진행했었어요. 구강 내 구취와의 연관성 및 혀의 관리를 위해 이미지 분석을 적용해보기도 했어요. 그리고 지금은 미세전류를 사용해 다양한 연구방법으로 시린 이를 예방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고요. 이처럼 빅데이터 분석, 디지털 기술을 융합해 구강질환 예방을 위한 연구를 주로 하고 있습니다.” 강 교수는 바쁜 와중에도 학회 활동도 열심이다. 한국구강보건과학회 회장, 대한치위생학과교수협의회 총무이사, 한국치위생교육평가원 위원 등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활발한 연구, 학술 활동으로 치위생학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것. 앞으로 활발한 교육, 학술·연구 활동을 통해 학계 발전과 대학 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다. 열심히 가르치고 성실하게 연구하는 강현경 교수는 한의사인 남편, 손원진 씨와 단란한 가정을 이뤘다. 육아와 일로 바쁜 워킹맘이지만 언제나 곁에서 응원해 주는 남편과 가족이 있기에 오늘도 힘이 난단다. “남편은 제게 ‘열심히 살아온 시간들이 쌓여 너만의 색깔로 빛나는 삶, 스토리가 있는 삶을 살지 않았냐’라며 이번 인터뷰에 응할 용기를 주었어요. 앞으로도 ‘변화는 산소와 같다’라는 말을 되새기며 늘 새로운 도전을 계속하고 싶어요. 지금, 이 순간 제가 있는 이 자리에서 늘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웃음)!” [1152] •현 신라대학교 대외협력실장 •현 신라대학교 치위생학과 교수 •현 신라대학교 일반대학원 치위생학과 주임교수 •현 대한치과위생사협회 한국치위생학교육평가원 운영위원회 위원 •현 치과위생사 국가시험 실기시험 채점위원 및 부채점위원장 •현 대한치위생학과교수협의회 총무이사 •전 한국구강보건과학회 회장 •전 LINC+ 사업단 스마트헬스케어 산업인력양성전공 책임교수 •전 Melbourne University (Oral Health) academic visitor •전 대한치과위생사협회 대한치위생정책연구소 연구위원 •전 대한예방치과 구강보건학회 영남지부 부회장 •전 신라대학교 보건복지대학 연구소장 •전 신라대학교 치위생학과 초대 학과장 •전 동주대학(현 부산보건대학교) 치위생과 학과장 •전 고신대학교 보건대학원 외래교수 •전 부산대학교병원 치과진료처 치주과 치과위생사
    • 교육
    2023-08-28
  • 송하주 부경대학교 정보융합대학장 / 정보융합연구원장 / 컴퓨터공학부 교수
    ‘스승의 날’은 1963년 충남지역 청소년적십자 단원들이 ‘은사의 날’을 지정하고 사은행사를 개최한 것이 시초로 알려져있다. 1964년 청소년 적십자 중앙학생협의회(J.R.C.)는 5월 26일을 ‘스승의 날’로 지정하였으며 1965년부터는 세종대왕 탄신일인 5월 15일로 변경하여 각급 학교 및 교직 단체가 주관이 되어 행사를 실시해왔다. 교권 존중과 스승의 은혜를 기리는 ‘스승의 날’의 의미는 학령인구 감소, 교권 추락이라는 시대상 앞에서 때론 무색하게 느껴지도한다. 2022년 ‘제 41회 스승의 날’을 맞이해, 따뜻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스승의 날의 의미를 되새기게한 사람들이 있어 화제다. 송하주 부경대학교 정보융합대학 교수 제자들이 스승의 날을 맞아, 스승의 이름으로 장학금을 기부해 주변을 훈훈하게 한 것. 주간인물은 참된 교육자상을 제시하는 인물, 송하주 교수와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_박미희 기자 송하주 교수는 서울대학교에서 컴퓨터공학으로 학사를, 동대학에서 컴퓨터공학(데이터베이스)로 석·박사를 받았다. 벤처기업에서 소프트웨어 개발과 경영실무를 경험한 그는 2003년 부경대학교 교수로 부임해 활발한 연구・학술, 교육활동을 펼쳐왔다. Univ. of Texas 방문교수, 부경대학교 공과대학 부학장, 부경대학교 정보전산원 원장, (사)글로벌핀테크산업진흥센터 이사를 역임했고 현재 UN FAO TWG 위원, 부경대학교 정보융합대 학장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늘 노력하는 학자인 그는 빅데이터 인덱스 기법을 연구 내용으로 한 연구 주제 ‘Improving The Quality of An R-tree Using The Map-Reduce Framework’로 Lecture Notes in Electrical Engineering 등 국내외 학술대회 40편을 발표했고 센서스트림 데이터 노드 위치인식 기법을 연구 내용으로 한 연구 주제 ‘Anchor-free Localization through Flip Error Resistent Map Stitching in Wireless Sensor Network’로 IEEE Transactions on Parallel and Distributed Systems 등 SCI급 논문 11편을 발표하기도 했다. 또한 센서 데이터 이벤트 처리 방법을 연구 내용으로 한 연구 주제 ‘다양한 태그 데이터를 지원하는 확장된 태그 이벤트 및 이벤트 처리 시스템’으로 정보과학회 논문지: 컴퓨터의실제및레터(KCI) 외 KCI급 30편을 발표하는 등 활발한 연구・학술활동으로 학계 발전에 기여해왔다. 송하주 교수는 열린 태도로 학생들을 대하기로 유명하다. 문턱이 높게 느껴질 수 있는 학장실 문을 열고 상담을 요청하는 재학생들과 졸업생들이 많다. 그는 학생들은 물론 동료 교수들과도 편안하게 대화하는 소통의 리더다. “2003년에 교수로 임용되면서 높은 연구실적을 쌓거나 학사행정 능력을 인정받기보다 정말 학생들에게 잘해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어요. 대학에서 잘 배워서 본인의 커리어를 잘 설계하고 졸업 후 전공과 연계된 진로를 잘 설정하고 사회에서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돕고 싶었습니다.” 수많은 학생들 중 기억에 남는 학생에 대해 묻자 송 교수는 그의 교육철학을 읽을 수 있는 일화를 말했다. “타학부 학생이었는데도 최근에 저를 찾아와 인사한 한 졸업생이 있었습니다. ‘강의시간에 들은 이야기에서 어떤 희망을 발견했다’며 감사를 표현하더군요. 얼굴을 보니 그때야 그 학생이 희미하게 기억이 났어요. 그 일인즉슨, 몇해전 프로그래밍 강의에서 제가 ‘프로그래밍을 잘못해도 필요한 업무를 하는데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던 일화에서 시작됐습니다. 사실 컴퓨공학에서 알고리즘적 사고와 기초적인 기술인 프로그래밍 기술은 아주 중요하죠. 하지만 그보다도 사회에서는 상사든 고객이든 진의를 파악하고 자신의 의사를 명확하게 전달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제일 중요하다고 강조했어요. 커뮤니케이션 능력에 자신의 의사를 외국어로 표현할 수 있다면 더욱 좋으며 거기에 전공능력까지 갖추면 베스트라고 말했죠. 그 말에 그 학생은 자신이 사회에 진출해 나아가할 방향과 어떤 희망을 발견했다고 회고하더군요. 그런 학생들을 보면 단순히 지식을 주입하는 교육이 아니라 자신의 길을 찾기 위해 방황하는 청년들에게 따뜻한 관심과 격려를, 그리고 열린 소통으로 다가가는 일이 더 중요한 일임을 다시 한 번 깨달았습니다.” 이런 그의 교육관은 뛰어난 교수법으로 이어졌다. 데이터 베이스, AI(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자신의 주된 연구 주제에서 대학원생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연구 주제를 더해 대학생들이 관심과 흥미를 유발하고 적극적인 연구자의 자세를 가질 수 있도록 가르치고 있는 것. 연구비도 연구 스케줄에 맞춰 자체적으로 집행할 수 있도록 자율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참된 교육자상을 찾기 어려운 요즘, 그는 제자들에게 사랑받는 스승으로 유명하다. 제자들은 자신들간의 커뮤니티를 구성하고 활발히 교류해왔다. 십시일반으로 후배들을 위한 물품을 기증하고 스승의 날이면 그를 찾아 선물을 전달하는 등 꾸준히 모교와 송 교수에 대한 사랑과 관심을 표현해왔다. 15명의 제자들은 ‘러브송’란 모임을 만들고 지난 10년간 단합을 다져올 정도로 사제간의 관계가 끈끈하기로 유명하다. 10주년이 된 올해 스승의 날을 기념해 제자들은 송하주 교수의 이름으로 후배들에게 송하주 교수 사랑의 장학금 500만원을 기부해 주위를 따뜻하게 했다. 정명환 (주)더블오 대표이사(대학원 정보공학과 졸업)는 “항상 학생들을 중심으로 교육 하셨던 교수님은 연구과제 연구비가 나오면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 하고 싶은 공부와 연구에 전념할 수 있었다”며 “그렇게 졸업한 제자들은 국내IT기업에 취업하거나 창업해 성공했고 10년이 지난 지금도 교수님을 찾아뵙고 있다”며 “러브송 모임 10주년을 맞이해 교수님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후배들을 지원하고 싶어 장학금을 기탁하게 되었다”며 그 배경을 설명했다. 송하주 교수와 정명환 (주)더블오 대표이사(부경대 대학원 정보공학과 졸업) 송하주 교수는 올해 부경대가 4차산업시대를 이끌어갈 인재를 양성하고 관련 핵심기술과 융합생태계를 연구, 개발하기 위해 설립한 단과대학인 정보융합대학의 첫 학장을 맞아 이끌고 있다. 지식 뿐만 아니라 학생들과 교수를 비롯한 여러 대학구성원들을 이해하는 융합 사고를 지닌 그는 소통의 리더로 역할을 하고 있는 것. 학령인구 감소와 수도권 집중화로 위기를 겪고 있는 지방대학의 현실에서 그에게 해답을 묻자, 그는 시대를 이해하는 열린 혜안을 말했다. “근본적으로 교육보다는 일자리 문제라고 봅니다. 수도권 집중과 학령인구 감소 등 시대상이 반영된 것이 지금 대학교육의 현실이죠. 사실 지역에 양질에 일자리가 많다면 청년들이 ‘in 서울’을 꿈꾸지 않고 지역에서도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한국 경제가 지금처럼 대기업 주도 성장으로 이뤄진다면, 지역에서 많은 양질의 일자리가 생길 수 없을테고 이는 기업이 찾는 인재는 없고, 대학을 졸업한 인재는 갈 곳이 없는 수요(기업)와 공급(대학)의 미스매치의 문제를 가속화시킬 것입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비단 교육 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회구성원들이 함께 고민하며 해결해나아가야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는 끝으로 학생들에게는 “어려운 현실에 좌절하고 포기하기보다는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나름의 목표의식을 가지고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펼쳤으면 하는 바람”이라는 따뜻한 격려를 전했다. [1134]
    • 교육
    2023-07-03
  • ‘자연은 최고의 스승’ 따뜻한 나눔 실천하는 열린 어린이집
    최근 부산 북구 만덕2동 행정복지센터(동장 김희숙)는 지난 9일, 서광자연어린이집(원장 하명자) 원생들이 ‘아나바다 시장놀이’를 통해 모인 수익금을 ‘만덕 2동 이웃애 희망 나눔 사업’에 기탁했다고 밝혔다. 하명자 원장은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잘 준수해 행사에 참여하여 주신 학부형들과 원생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라며 “아이들의 사랑이 담긴 수익금이 어려운 이웃에게 소중히 전달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날 기탁 받은 수익금은 부산 만덕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자체 사업인 세대간 갈등해소 프로그램 운영 및 출산가정 하트 미역 지원 사업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주간인물은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는 보육인, 하명자 원장과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_박미희 기자 하명자 원장은 35년 경력의 보육인이다. 어려서부터 미술에 남다른 재능이 있었던 그녀는 미술학원을 운영하다가 아동 교육에 관심을 갖고 보육인의 길로 들어섰다. 양산대학교 유아교육학과 학사, 동의대학교 교육학 석사를 받은 교육 전문가로 탄탄한 이론과 풍부한 실무경험을 쌓았다. 그녀는 교육 전문가이자 경영자로도 탁월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저출산으로 원아수가 감소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보육 현실에서도 불구하고 높은 교육의 질과 수준을 인정받은 것. 부산시 북구 덕천로 381번길에 위치한 서광자연어린이집은 ‘2021년 열린어린이집’으로 선정된 우수한 시설이다. 부산 중심가에서 벗어나 지리적인 취약점에도 불구하고 현재 172명의 원생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부산에서 첫째로 손꼽힐 정도의 수준으로 기관으로부터 높은 교육 수준을 인정받았다. 2021 열린어린이집 수여식 우수한 시설로 운영할 수 있는 비결에 대해 묻자, 하 원장은 평소 품어온 유아교육의 철학을 말했다. “처음엔 작은 규모로 시작했죠. 그러다 우연히 넓고 좋은 시설에서 아이들을 키우는 어린이집을 방문했는데 문득 우리 아이들한테 미안한 생각이 들더라고요. ‘넓고 쾌적한 공간에서 뛰어놀아야 할 아이들을 내가 좁은 환경에서 마냥 잡고만 있는 것은 아닌가?’ 그때 이후로 아이들을 위해 자연 친화적이고 쾌적한 교육 환경을 제공해야겠다고 다짐했어요. 그래서 어린이집 정원에는 사시사철, 수확을 할 수 있는 유실수들과 꽃나무들이 많습니다. 직접 길러낸 텃밭 채소로 아이들의 식탁을 풍성하게 할 뿐만 아니라 아이들과 열매를 따며 직접 수확의 기쁨을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있죠. 제 교육관은 ‘자연이 최고의 스승’이라는 것입니다. 자연 속에서 마음껏 뛰노는 아이들, 행복하고 건강하게 자라는 우리 아이들을 보면 일하는 보람을 느껴요(웃음).” 35년의 세월동안, 아이들을 길러낸 하명자 원장은 정말 아이들을 사랑하는 사람이다. “열악한 보육 현실에도 꿋꿋이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건 모두 아이들과 학부모님, 그리고 선생님 덕분”이라는 것이 하 원장의 설명이다. “아이들을 키우는 일은 국가의 백년지대계를 책임지는 일이라고 생각해왔어요. 졸업생이 아이를 데려와 ‘자신처럼 아이를 잘 키워 달라’고 부탁할 때 울컥한 감정이 들었죠. ‘선생님이 아이를 잘 키워줘서 마음 놓고 일터에서 일할 수 있었다’라며 감사해하는 어머니를 볼 때도 정말 기쁘고요. 어려운 보육 환경과 많은 고충 속에서도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을 잃지 않고 한결같이 헌신하는 선생님들이 있어, 항상 힘이 납니다(웃음).” 서광자연어린이집에서 뛰어노는 아이들의 표정은 밝다. 6월의 신록처럼 싱그러운 아이들의 모습에서 건강함이 느껴진다. “아이들과 함께한 35년의 세월 동안 보람도 많았죠. 저는 선생님들에게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느끼는 고충이나 아이들의 남다른 성향이 있으면 어려워하지 말고 학부모님에게 그대로 말씀드리라고 해요. 그래야 학부모님도 우리 아이가 어떤 성향을 지녔는지 객관적으로 알고 현명하게 교육 방향을 정할 수 있죠. 누구나 처음부터 훌륭한 부모가 되는 것은 아니잖아요. 경험이 많은 학부모님도 있지만 아이를 처음 키우는 분들은 모르는 것이 많거든요. 학부모님들과 항상 소통하면서 우리 아이들의 문제를 함께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자연 속에서 건강하고 해맑게 자란 아이들 보육계의 어려움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저출산으로 원아수가 줄고 있는 것은 물론이고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은 정책으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린이집 중에 폐원을 결정하는 곳들이 늘고 있다.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 사이에서는 “인기 있는 곳은 출산하기 전부터 대기를 걸어야, 어린이집에 아이를 맡길 수 있을 정도”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 이런 현실에 대해 하 원장은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했다. “보육은 나라의 백년지대계입니다.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저출산의 근본적 원인은 일과 육아를 병행할 수 없는 현실에 있어요. 원아수 감소와 경영난에 처한 어린이집이 자립할 수 있도록 현실적인 지원책을 펼치지 않는다면 이는 어린이집의 폐원으로 이어질 것이고 더욱 저출산으로 부추기게 될 것입니다. 시행을 앞두고 있는 유보통합처럼 현실적인 대안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어린이집 원생들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모든 어린이들이 행복할 수 있고 부모 또한 자녀 양육에 보람을 느낄 수 있는 날이 하루빨리 오기를 바랍니다.” 밥퍼 나눔공동체 봉사활동 •(현)한국여성유권자 부산연맹 북부지부회장 •(현)부산 북구의회 국외공무국출장심사위원 •(전)부산 만덕2동 주민자치 위원장 •(전)부산 민주평통 자문위원 •(전)부산 북구청 경관심의 위원 •(전)부산 북부경찰서 행정발전위원 •남산정 복지관 이사 [1150]
    • 교육
    2023-06-21
  • ‘제26회 직업능력의 달’ 국무총리 표창 수상! 33년, 직업교육 외길
    최근 박위환 포항직업전문학교장은 고용노동부가 주최한 ‘제26회 직업능력의 달’ 기념행사에서 직업 능력 개발 유공자로 선정돼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박위환 교장은 1989년 포항직업전문학교를 설립하고 지난 33년 동안 실업자 및 재직자 등 기능 인력을 양성해 실업난 해소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주간인물은 기능 인력 양성에 헌신해 온 박위환 교장을 만나 4차 산업 시대, 새로운 시대상에 맞는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노력을 담았다. _박미희 기자 박위환 교장은 직업 교육의 산증인이다. 1989년 포항직업전문학교의 전신인 포항동양중장비학원을 설립하고 33년간 뚝심 있는 한우물 경영을 해왔다. 그는 대한적십자사 포항지부 고문으로 지역사회에 꾸준한 나눔과 봉사를 실천해왔다. 포항 남구 냉천로에 위치한 포항직업전문학교는 전국에서 손꼽히는 직업 전문학교다. 포항시를 비롯한 공공기관, 유관기관, 사업체 등과 긴밀한 협조와 업무협약을 맺고 현장에서 필요한 실무 기능 인력을 양성하는데 기여해왔다. 전국 최대 규모, 천장 크레인 전용 실습장(천장크레인 장비 2대를 보유)을 개설해 철강 산업체에 맞춤 직업 훈련을 제공, 근로자들의 직무 능력을 향상시켰고 취업률을 높이는 결실을 맺었다. “포항의 주력 산업은 철강입니다. 포스코를 비롯해 철강 업체들이 많아요. 포항의 주력 산업이 철강인 만큼 많은 투자를 해서라도 전문 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천장크레인교육센터’ 설립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철강 산업체에 맞는 직업 훈련을 통해 근로자들의 직무 능력을 높였고 이는 취업률 상승이라는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졌어요. 포항 일대에 근무하는 근로자들 다수가 졸업생이라는 점이 가장 큰 보람이죠(웃음).” 포항은 중공업 중심의 도시다. 이런 지역적 특성을 반영해 이곳은 건설기계 직업 훈련에서도 뛰어난 전문성을 자랑한다.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시행될 때 직업 훈련에 어려움이 컸어요. 건설기계 운전 실습장에 안전펜스를 설치하고 바닥을 포장해 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 방침을 실천하고 연습생들 간의 안전거리를 확보했죠. 기상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는 환경을 조성해 연습생들이 보다 안전하게 훈련을 받을 수 있는 시설과 설비를 갖췄습니다.” 33년 직업 훈련의 외길을 걸어온 박위환 교장은 미래 직업 훈련을 내다보는 통찰력을 지닌 사람이다. “4차 산업 시대, 드론은 무궁한 성장 가능성을 지닌 산업입니다. 저출산, 고령화 시대에 드론은 부족한 일손을 대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측량, 건설, 에너지, 공공안전, 영상 미디어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돼 높은 사회적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입니다. 미래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 드론 산업에 비전을 보고 ‘드론교육센터’를 설립,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있습니다. 지역사회와 함께 드론산업 활성화를 위해 민·관의 뜻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곳은 2021년, ‘초경량비행장치조종자 전문 교육 기관’으로 지정됐다. 지역 내 드론 교육의 선도기관으로 시설, 장비를 확충하고 교육자들을 양성하는 등의 노력을 하고 있다. 교육환경을 개선으로 인지도를 높이고 필기시험 자체평가 및 실기시험 자체실시 혜택으로 수강생들의 만족도를 높였으며 포항시 및 공공기관과 관공서와 협약으로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다. 포항시 드론축구협회 회장으로 취임한 박 대표는 최근 드론축구장을 개장하고 (사)대한드론축구협회 경북지회 출범식을 가졌다. 4차 산업, 미래 스포츠인 드론축구의 대중화에 기여하고 있는 것. 최근에는 포항시와 기술보급에 관한 협약을 맺고 농어촌 주민을 대상으로 산딸기 드론 방제시연회를 실시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농업인들에게 방제 드론 산업의 가능성을 선보이며 드론 산업 활성화에 기여했다. 최근에는 농업용 드론 전문교육기관으로 선정되어 농업용드론 전문가 양성에 기여하고 있다. “포항시청 농촌기술센터와 협약을 맺어 농업용드론 전문가를 양성,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고령화, 지역소멸로 일손이 부족한 농가에 농업용드론은 시간과 인력,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좋은 대안입니다. 앞으로 농업용드론 전문가 양성을 비롯해 드론이 활용되는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전문 인력 양성에 기여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미래 일자리 창출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싶습니다(웃음).” [1140] •1989 포항동양중장비학원 개원 학원장 부임 •1990 농어촌 진흥공사 농어민위탁 훈련 운영 전반 •1990 고용촉진 훈련기관 지정 훈련 운영 전반 •1991 동양중장비인적직업훈련원 개원 원장 부임 •1991 경상북도 교육위원회 교육부 위탁 훈련기관 운영 •1993 포항중장비학원 개원 학원장부임 •2001 소형건설기계운전 교육기관 지정 운영 전반 •2002 재직근로자 전문 교육기관지정 건설기계운전 훈련 운영 전반 •2005 포항해병1사단 건설기계교육 위탁 지정 운영 전반 •2010 포항직업전문학교 개교 학교장 부임 학교전반 운영 전반 •2017 직업능력심사평가원 고용노동부지정 우수훈련기관 선정 •2020 포스코 포항제철소 협력사협회 MOU체결 •2021 농업회사 주식회사 더프라임 대표 겸임 •2021 포항시 체육회 부회장 선임 •2022 포항시 드론축구협회 회장 선임 •2022 포항대학교 국방드론과 MOU체결
    • 교육
    2023-02-27
  • ‘제19회 양산교육상’ 수상, 아버지의 마음으로 학생들을 가르친 따뜻한 스승
    최근 권구호 교장은 제19회 양산교육상을 수상했다. 경남 양산교육지원청은 31일 양산 비즈니스센터에서 ‘제19회 양산교육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번 수상의 영예를 안은 권구호 교장은 양산 지역 학생들의 학력 향상에 이바지함으로써 지역 우수인재의 유출을 막고 다른 지역의 인재들이 양산 지역에 유입될 수 있도록 했다. 주간인물은 35년 교직 생활을 통해 양산 교육 문화 발전에 기여한 권구호 교장과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_장예영 편집위원, 박미희 기자 권구호 교장은 이 시대의 참 스승이다. 그의 고향은 충청북도 단양. 3남 2녀의 차남으로 태어났다. 모두가 어렵던 시절, 남다른 교육열로 헌신적으로 자식을 가르친, 故(고) 권중원 씨의 철학은 교직생활 35년, 평생의 지침이 되었다. “아버지는 자식들에게 늘 엄하셨어요. 모두가 어렵던 시절, 자식들의 장래를 위해서는 ‘교육이 희망’이라고 믿으셨던 아버지의 교육열은 남달랐어요. 영남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회사 생활을 하다, 학교에서 교편을 잡는다고 하니 아버지는 너무 좋아하셨어요. 그 소식을 듣고 하신 첫 마디가 ‘똑바로 해라’이었어요. 이후에도 교직 생활을 하는 제게 잊지 않고 ‘똑바로 해라’는 말을 입버릇처럼 하셨죠. ‘성실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라’는 아버지의 가르침은 교직생활 35년을 이끌어온 평생의 지침이 되었죠.” 양산제일고등학교의 교훈은 ‘성실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자’다. 가난한 나라를 일으킨 교육의 힘. 한국을 이끌어갈 미래세대를 키우는 교육의 가치를 그는 교육 일선에서 최선을 다해 학생을 가르치는 일로 실현했다. 1994년 양산여자고등학교 영어교사로 부임해 양산제일고등학교 영어 교사, 양산제일고등학교 교감을 거쳐 2018년 양산제일고등학교 교장으로 부임해 학교를 이끌고 있다. 35년이 넘는 교직 생활을 오로지 양산에서 보내며 지역 인재 육성해 기여해왔다. “당시 교장선생님이었던 신광사 이사장님의 신임이 컸죠. 스물여덟에 학교에서 교편을 잡으며 ‘학교는 무엇이고, 선생님들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며, 또 학생들을 위해 무엇에 매진해야 하는지’ 많은 고민을 했어요. 당시 투철한 교육철학으로 민족사학을 만드셨던 신광사 이사장님께서는 ‘학교의 교육 수준을 높여 지역의 우수한 인재를 육성하는데 함께 하자’며 새로운 길을 제시해 주셨습니다. 신광사 이사장님의 철학에 깊이 공감하며 학교의 교육 수준을 높이고 학생들의 학력을 증진시키는데 제 모든 것을 걸었습니다.” 그가 직면한 지역의 교육 현실은 어려웠다. 지역소멸이 시대적 화두가 되기 전부터 양산 지역의 인재를 키우는 일에 골몰해온 그는 “양산에 인재가 없는 것이 아니라 인재가 인근 대도시로 유출되는 것이 문제”라며 “지역의 인재를 키우고 지역에 인재를 유입시키기 위해서는 학교의 교육 수준이 높아야 한다”라고 역설했다. “15년 전, 대학 입시 환경을 이해하기 위해 서울로 향했을 때, 서울·수도권과 지역의 교육 격차가 크다는 것을 피부로 느꼈어요. 지역의 학생들도 원하는 대학에 진학을 하고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학교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결심을 했죠. 전국의 주요 대학교를 직접 방문해 학력 향상을 위한 선진 프로그램을 연구하고 365일 공부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조성하여 이를 교육 현장에 적용하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그 결과 많은 학생들을 명문대학에 진학시키며 뚜렷한 학력 향상을 이뤘고 지역의 학부모님들에게 공교육에 대한 신뢰를 얻는데 기여할 수 있었습니다.” 권 교장은 양산제일고등학교 장학후윈회를 조직해 매년 200여명의 지역 인재들이 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 또한 2016년 전국 1629개 일반고를 대상으로 한 학력수준, 교육환경, 학교평판 평가에서 양산제일고등학교가 ‘경남 1위’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모든 학교 구성원들이 한마음으로 노력한 결과로 인근 대도시의 유명 명문고를 제치고 거둔 이례적인 성과라 더 큰 의미가 있다. “ ‘사교육이 필요 없는 학교’라는 기사 제목이 눈에 띄더군요. 더 좋은 교육 환경을 찾아 양산을 벗어나 다른 지역에 진학하던 학생들이 양산에서 교육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는 것에 보람을 느낍니다. 부산, 울산, 김해 등 대도시에 학생들이 역으로 우리 학교로 유입되는 모습을 볼 때, 명문고 양산제일고등학교의 저력을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수많은 학생들을 가르쳐 온 권구호 교장. 그에게 기억에 남는 학생에 대해 묻자, 그의 눈은 깊어졌다. “고3 담임을 맡을 때였어요. 대학을 갈 성적이 되는데도 시골이라 부모님이 대학을 안 보내겠다는 여학생이 있었어요. 그래서 그 집을 찾아가 ‘이 학생의 장래를 위해서라도 대학을 꼭 보내야 한다’고 부모님을 설득했죠. 그렇게 동국대학교 유아교육과에 진학해 유치원 선생님이 된 제자의 딸이 다시 우리 학교에 입학을 했어요. 그러곤 저를 찾아와 ‘어머니를 기억하시느냐’며 대학 진학과 관련된 일화를 말하며 고마워하는데 그 감회가 남다르더군요(웃음). 학생들의 장래를 위한 길은 역시나 ‘선생은 잘 가르치고, 학생은 공부하는 것’이라는 것을 다시금 깨달았습니다.” 이번 ‘제19회 양산교육상’ 수상으로 그간 양산 교육문화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올해 2월, 35년간의 공직생활을 마무리하고 퇴직을 앞둔 권구호 교장은 학생들을 사랑하는 따뜻한 선생님이다. “교감이 되었을 때, 800여명의 학생들의 이름을 다 외웠어요. 학생들 한 명, 한 명이 장차 대한민국을 짊어지고 나갈 미래이자 희망인 만큼 학생들의 이름을 불러줘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학생들과 인사할 때 저와 학생들은 ‘아명제고’라고 인사해요. ‘아시아 명문 양산제일고등학교’, 그 말의 줄임말이 바로 ‘아명제고’죠. 젊을 때는 삼촌과 오빠 같은 마음으로 나이가 들어서는 아버지 같은 마음으로 학생들을 가르쳐왔습니다. 학력 신장만큼 중요한 것이 인성교육이라고 생각해요. ‘학생들이 한국의 미래이자 희망’이라는 믿음은 지금도 변함이 없죠(웃음).” 권구호 교장은 단란한 가정의 가장이다. 교육 현장에서 청춘을 바친 그의 곁에서 언제나 든든한 힘이 되어준 아내, 이은희 씨와 두 딸에 대한 자랑도 잊지 않는다. 퇴임을 하고 인생 제2막을 시작한 그는 교육 일선에서 노력하고 있는 많은 교직원과 학생들에게 따뜻한 격려의 메시지를 남겼다. “학생 여러분, 교직원 여러분, 여러분은 훌륭한 아명제고인입니다. 언제 어디서든 아명제고인으로서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힘차게 살아가 주시길 바랍니다. 학생들은 미래를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교직원들은 헌신적으로 학생들을 가르칠 때 비로소 밝은 내일을 열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1145]
    • 교육
    2023-02-27
  • ‘제33회 사하구 자랑스런 구민상’ 수상 ‘Change is Chance’! 교장 선생님이 바뀌고 학교가 밝아졌어요!
    최근 임종선 대동고등학교 교장이 제33회 사하구 자랑스런 구민상을 수상했다. 교육 분야 수상자인 임종선 교장은 진학상담·설명회, 고교 학점제 컨설팅 등 진학지도에 헌신한 점이 인정되었다. 대동고등학교 교장으로 부임해 교육 과정 개편, 급식 질 개선 및 교육환경 개선 등 다양한 교육 사업에 매진하고 있다. 대동고등학교는 최근 ‘부산형 자율교육과정 모델학교’로 선정되는 등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주간인물은 지역 교육 문화 발전에 기여한 인물, 임종선 교장과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_박미희 기자 부산광역시 사하구 신평동에 위치한 대동고등학교는 1965년 부산 최대 개신교계 재단인 국성학원이 운영하는 미션스쿨로 문을 열었다. 지금까지 약 23,000여 명의 훌륭한 인재를 양성한 남자 사립 고등학교로 형제 학교로는 바로 옆에 대동중학교가 있다. 쉰 둘인 임종선 교장은 젊은 교장이다. 그의 고향은 경남 합천. 동아대학교 일본어학과를 졸업하고 스물일곱의 나이에 특목고 교사로 교직 생활을 시작했다. 27년간 교직에 몸담으며 진학상담·설명회, 고교 학점제 컨설팅 등 진학지도에 있어 뛰어난 역량을 인정받았다. 국성학원의 세차례나 이어진 끈질긴 요청으로 학교재단을 옮겨서 2021년 9월, 대동고등학교 교장으로 부임한 임종선 교장은 ‘Change is Chance’(변화는 곧 기회)라는 기치를 내걸며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몰고 있다. “대동고등학교를 ‘모자이크 같은 학교’로 만들고 싶습니다. 1등부터 꼴등까지 일렬로 줄 세우는 학교가 아닌 학생 개개인의 고유한 색깔을 뽐낼 수 있는 학교, 자율과 다양성으로 학생들의 꿈에 날개를 달아주는 학교를 만들고 싶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학생들과 선생님들의 지지가 필요했죠. 단순히 리더로 따르는데 그치지 않고 진심 어린 마음을 얻어야 했습니다. 이를 위해 축구에 비유하자면 ‘선수’이자 ‘감독’으로 함께 뛰겠다고 했죠. 취임 후 3주일 동안은 선생님들 한 분, 한 분을 만나며 직접 애로를 듣고 개선안을 모색해나갔어요. 교장실에 막혀있던 나무문을 없애고 안이 들여다보이는 유리문으로 바꾼 것도 누구나 문을 열고 들어올 수 있는 열린 교장실을 만들기 위해서였죠. 매일 아침 등교시간, 정문에서 학생들과 일일이 주먹인사를 나누는 일도 이젠 일과가 됐습니다(웃음).” 임 교장은 학교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초점을 두고 변화를 추구해나갔다. 기존 7시 50분이던 등교시간을 8시 10분으로 늦추고 급식 질을 높여 학생들의 삶의 질의 높였다. “등교시간이 너무 일러 대다수의 학생들이 아침밥을 굶고 학교에 나오는 실정이었어요. 한창 잘 먹고 성장해야하는 시기에 무엇보다 학생들이 잘 먹고 학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등교시간을 조정했죠. 급식의 질을 높이기 위해 양질의 식재료와 좋은 식단을 꾸리는 것은 물론 예산을 확보해 음식에 적합한 식기를 추가로 구매했더니 그만큼 학생들의 만족도도 높아졌습니다.” 낙후된 교육 시설 확충과 보수를 위해 재원 마련에도 힘썼다. 부산시교육청 시설 관리 공모 사업에 응모, 당선돼 도서관, 세미나실, 진로활동실 등의 교육 시설 개선을 준비하고 있다. “학생들의 교육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낙후된 교육 시설 확충과 보수에 힘써왔습니다. 학생들이 보다 좋은 환경에서 교육 받을 수 있도록 교육 환경 개선 사업을 계속해나갈 계획입니다.” 1965년 설립돼 23,000여 명의 인재를 양성한 미션스쿨. 그 전통과 명성을 잇기 위해 그간 소원했던 동창회 활성화에 힘써왔다. “제가 직접 동창회를 찾아 회원들을 만나 학교의 실정을 알리고 도움을 청했죠. 학교로 발전기금을 기탁하는 대신 동창회에서 직접 학교 발전을 위해 예산을 집행해 운영의 투명성을 높이고 모교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독려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 결과, 동창회가 보다 활성화됐습니다. 일례로 서울 견학 때 서울 동창회에서 금일봉을 기탁하는가 하면 제주도 견학 때 제주도 동창회에서 귤 20박스를 기탁하는 등 많은 후원이 잇따랐고 기수별 모임 때마다 1,000만 원 씩 학교 발전기금 기탁을 약속하는 등 모교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나타내주셨어요. 미션스쿨인 만큼 인근 교회에서도 학교 발전을 위해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교회에서 후원해주신 학교 발전기금 1,600만원으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였고 학교 홈페이지를 개선해 많은 지역사회 구성원들과 열린 소통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하구 자랑스런 구민상’ 수상으로 그간 교육 발전을 위해 공헌한 점을 인정받았다. 이에 대해 임종선 교장은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앞으로 더 잘하는 격려의 의미로 안다”라며 “남다른 선구안으로 학교 운영에 자율성을 부여해주시며 큰 힘이 되어주신 최정욱 이사장님을 비롯한 대동고 모든 선생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라고 말했다. 임종선 교장은 진학상담·설명회, 고교 학점제 컨설팅 등 진학지도에 관해서는 누구나 인정하는 전문가다. 진학률과 학업 성취도 같은 지표만큼이나 높아진 것은 학교에 대한 평판이다. 진학을 희망하는 중학생과 학부모, 재학생들과 교원들에게 가장 많이 듣는 이야기는 ‘교장이 달라졌는데, 학교가 달라졌다’는 것. 대동고등학교는 2023년 ‘부산형 자율교육과정 모델학교’로 선정되는 등 변화를 앞두고 있다. “재학생들한테 ‘교장 선생님이 바뀌고 학교가 많이 밝아졌다’는 얘길 많이 들었어요. 학생들이 만족할 수 있는 수준 높은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저희의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모든 학교 구성원들과 함께 학생들 개개인의 색깔을 뽐낼 수 있는 ‘모자이크 같은 학교’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1144]
    • 교육
    2023-01-27
  • 제22회 교보교육대상 ‘참사람 육성부문’ 대상! 사랑으로 아이들을 품는 열린 학교
    최근 교보교육재단은 2020년 제22회 교보교육대상에 임석환 교장 등 4개 부문 수상자를 선정했다. 참사람 육성부문에 대상으로 선정된 임석환 교장은 학업중단 청소년들을 위해 헌신해 온 교육자이자 성직자다. 전국 최초 민간위탁형 공립 대안학교인 대구 해올중고등학교 교장으로 학업중단 청소년들을 위한 대안교육의 틀을 만들어 제시하는 선구자다. 주간인물은 한국 교육의 내일을 만들어가는 사람, 임석환 교장과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_박미희 기자 대구광역시 달서구 야외음악당로42에 위치한 대구 해올중고등학교는 아이들의 꿈이 자라는 미래학교다. 2018년 3월 1일 전국 최초 민간위탁형 공립 대안학교로 설립된 해올중고등학교는 학업중단 청소년들을 위한 새로운 대안교육을 제시하고 있다. 초대 교장으로 학교 설립의 기틀을 마련한 임석환 교장은 대안교육이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하는 선구자다. 성직자인 임 교장은 오래전부터 학업중단 청소년들에 대한 남다른 관심과 애정을 갖고 있었다. 2012년부터 대구카톨릭대안교육센터를 설립했고 2013년 위탁대안교육 ‘꿈 못자리’를 통해 활발한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2015년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꿈트리’를 설립 ·운영했으며 2016년 대구시청소년창의센터 센터장으로 대안교육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2017년 한국 최초 공립대안학교 민간 위탁자에 선정돼 초대 교장으로 대구해올중고등학교를 설립하고 공교육에서 대안교육의 롤모델을 만들고 있다. “정규 교육과정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거나 집단따돌림, 학교폭력, 가정폭력 등으로 학업중단 위기에 처한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어요. 학업중단 학생들이 학교 밖으로 탈선하고 난 후에 계도를 한다면 이미 때를 놓치거나 엄청난 사회적 비용을 지불해야합니다. 학업중단 학생들이 사회문제로 떠오르며 대안교육의 필요성이 대두되기 전부터 그 필요성을 절감하고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이후 교육정책으로 민간위탁형 공립 대안학교 설립이 추진되자 민간 위탁자로 선정되어 초대 교장으로 학교 설립의 기틀을 마련하게 됐습니다.” 배움과 성장이 있는 미래학교인 대구 해올중고등학교는 아름다운 학교문화를 지녔다. 학업신장을 목표로 하기보다는 인성, 진로교육을 중심으로 다양한 교과과정을 마련하고 있다. “정규 교과과정에서 적응하지 못한 아이들의 상처를 치유하고 꿈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고 있어요. 단순히 학업 신장을 목표로 하기보다는 인성, 진로교육을 중점으로 다양한 체험학습 프로그램과 해외탐방 프로그램, 협동조합 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학교폭력, 가정폭력, 경제적 빈곤에서 벗어나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행복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교사와 학부모, 학생들이 한마음으로 노력하고 있어요.” 임석환 교장은 학생들과 친구처럼 지내는 다정한 교육자다. 획일적인 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나 아이들의 다양성을 존중하는 교육이 이루어져야한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그는 학교가 학생들과 함께 생활하는 울타리가 돼야한다고 말한다. “교과과정에 얽매여 다양성을 지닌 학생들을 획일적으로 교육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의 다양성을 꽃 피울 수 있도록 열린 교육을 해야한다는 것이 교육철학이에요. 대안교육센터 꿈못자리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대안교육을 할 때부터 그저 ‘아이들과 함께 어울려 살아보자’고 생각했어요. 학교는 학생들과 함께 생활하는 울타리입니다. 사회와 가정에서 상처받은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아이들의 무궁한 잠재력을 꽃 피울 수 있도록 이끄는 것이 제 역할이라고 생각해요.” 개교 3년을 맞이하는 해올중고등학교는 많은 학생들의 삶을 변화시켰다. 많은 학생들과 인연 중에서 기억에 남는 일화에 대해 묻자 임 교장은 환한 웃음을 지어 보인다. “도저히 정규 교과과정에서는 적응할 수 없는 학생들도 많았죠. 수업시간 도중에 라이터를 켠다든가, 우산을 쓰고 수업을 듣는 등 돌발행동을 하던 학생이 있었어요.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고 방황하던 학생이 학교에 들어오고 나서부터 몰라보게 달라졌어요. ‘이젠 꿈을 갖고 대입을 준비하겠다’며 전교생 앞에서 당당히 포부를 밝히는 모습을 보니 참으로 흐뭇하더군요. 열린 교육으로 한 사람의 인생이 변화할 수 있다는 것, 그것이 대안교육의 희망이라고 생각합니다.” 대안교육의 선구자인 임석환 교장은 남다른 삶의 이력을 지닌 사람이다. 모태신앙으로 신앙을 가진 그는 청빈한 성직자다. 대구가톨릭대학 신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 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1991년에 천주교 사제 서품을 받았다. 1994년 군종장교로 입대, 육군소령 장교로 예편하기까지 13년간 군에서 방황하는 청년들을 이끌어왔다. 계명대학교 교육대학원을 수료하고 서강대 언론대학원을 졸업하며 다방면에서 깊은 학식과 교육자로서 덕목을 쌓았다. 그는 자신이 있는 곳에서 소외된 이웃에 대한 사랑을 실천해왔다. “모태신앙으로 신앙을 가졌지요. 그러다 대구카톨릭대학에서 신학을 공부했고 성직자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군목으로 13년 동안 군 생활을 하면서 방황하는 청년들의 멘토 역할을 했어요. 그때 경험이 지금의 대안교육을 할 수 있는 기본 역량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세계 최초 16좌를 완등한 엄홍길 대장과 함께 활동하기도 한 임석환 교장은 산을 사랑하는 산악인이기도 하다. 엄 대장을 통해 처음 히말라야를 배운 그는, 이후 매년 히말라야를 등반하는 참사람을 키우는 교육자이자 자연을 사랑하는 자유인이다. “히말라야의 대자연 앞에 인간은 참으로 작은 존재임을 깨닫습니다. 대자연 앞에 자유를, 한편으로는 평화를 얻어요. 매년 히말라야를 등반하면서 참 행복하다고 느끼지요(웃음). 히말라야를 등반하기 위해 찾은 네팔의 교육 현실은 아주 열악했습니다. 우리나라 6~70년대와 같은 상황에 처한 현지 학생들이 더 나은 환경에 공부할 수 있도록 돕고 싶어요. 무엇보다 해올중고등학교가 한국 대안교육의 롤모델이 될 수 있도록 행복한 학교를 만드는 것이 저의 꿈입니다!” 사람을 품는 산처럼 아이들을 사랑을 품는 참 교육인, 임석환 교장과 행복한 동행이었다.[1107]
    • 교육
    2020-12-29
  • ‘CILT Korea’를 세계 최고로!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으로 물류교통산업 발전 이끌 터
    전 세계 35개국에서 3만 5000여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는 공인물류교통협회는 교통물류산업 분야에서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고 인적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 세계적인 소통의 장이다. 지난 5월, 국내 최초로 공인물류교통협회 한국지부(CILT Korea)가 출범했다. 초대 회장으로 취임한 류동근 한국해양대학교 국제대학 해운경영학부 교수는 “한국 물류교통산업 종사자와 기업들이 성공하기 위해 국내외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다양한 교육과정을 제공해, 한국 물류교통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_박미희 기자 세계적 권위 지닌 공인물류교통협회 한국지부(CILT Korea) 출범 공인물류교통협회는 1919년 영국에서 1차 세계대전 당시 화물과 자동차 이동의 실패를 교훈삼아 교통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교통협회로 출범했다. 1926년 영국 조지 5세 국왕으로부터 왕립헌장(Royal Charter)를 받았으며 조지 5세 국왕이 교통협회 명예회장으로 활동한 바 있는 권위 있는 협회다. 2001년 공인물류교통협회(CILT:Chartered Institute of Logistics and Transport)로 명칭이 변경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CILT는 물류, 교통산업 발전을 위해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전문 단체입니다. 전 세계 35개국, 3만 5천여 명이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개인과 기업들이 물류교통산업에서 성공할 수 있는데 필요한 지식과 인적네트워크를 구축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지요. 해외 회원들은 명함에 CILT를 새기고 다닐 정도로 자부심이 높아요. CILT 회원이 된다는 것은 곧 물류・교통 산업 분야의 전문가(Professionals)로 인정받는다는 것을 뜻합니다.” 공인물류교통협회는 교통물류산업 분야에서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단기 교육에서 대학원 교육까지 다양한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고 인적네트워크를 구축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각국에 지부를 두고 연간 회원제로 운영을 하고 있어요. 교통물류 기업체의 CEO, 임원, 중간관리자, 실무자부터 대학 교수, 관련학부 전공자, 사회초년생 등 다양한 회원들의 눈높이에 맞는 맞춤별 교육을 받을 수 있습니다. CILT에서 운영하는 교육은 공급망, 물류, 교통 등 전 분야를 다루고, 모범사례의 업계 표준으로 세계적인 인정을 받고 있어요. 대면강의, 원격강의 e-learning 방식의 교육을 제공하고 있어요. CILT에서 제공하는 교육과정은 5단계의 자격증을 부여받을 수 있고 물류, 교통산업에서 요구하는 글로벌 전문성을 충족시킬 수 있습니다.” 공인물류교통협회는 물류교통 분야에서 여성과 청년을 전문가로 양성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물류교통여성포럼(Women in Logistics and Transpor (WiLAT) Forum)은 전 세계 22개 단체, 3,000여 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물류 교통산업에 종사하는 여성들의 지위 및 권익 신장과 경력개발은 물론 인적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여성들의 역할을 늘리는 데 기여하고 있다. “WiLAT는 물류, 운송 분야의 여성 진출을 장려하고 경력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2013년 CILT 산하에 설립됐어요. WiLAT 회원들은 WiLAT 글로벌 컨퍼런스에 참가하고 여성평등과 사회적으로 책임 있는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청소년포럼(Young Professionals Forum)은 미래 전문가를 키우기 위해 사회 초년생들이 인적 네트워크를 만들고 새로운 경력개발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해운항만물류 분야의 권위자 모교에 대한 따뜻한 애정 글로벌 마인드를 갖춘 미래형 인재 육성에 힘써 류동근 교수는 한국해양대학교 해운경영학부에서 학사를, 영국 카디프대에서 석사·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해운항만물류 분야의 연구·교육을 해왔다. 특히 APEC, ASEAN, UNESCAP 등 국제기구에서 세계해운항만물류산업 발전을 위한 연구를 수행해왔고 아세안, 아프리카 지역 개발도상국가를 대상으로 해운항만물류 전문인력 양성에 크게 기여해왔다. 국토해양부 해운항만국제물류교류협력사업단 단장, 해양수산부 장관 정책자문위원, 해양수산부 해운항만국제물류교류협력사업단 단장 등을 맡아 국책과제 수행과 정부정책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며 해운항만물류 발전을 위해 기여해왔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그는 ’14년, ’16년도 미국 마르퀴즈 후즈 후 세계인명사전에 등재되었고, 한국항해항만학회 우수논문상, 한국해양대학교 우수연구교수 표창장, 한국항해항만학회 춘계학술대회 학술발표우수상 등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활발한 대외활동으로 대학 발전을 이끌어가고 있는 류 교수는 모교인 한국해양대학교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학생들을 해운항만물류 산업을 이끌어갈 차세대 주역으로 키우기 위한 열린 교육을 하고 있다. “지식과 인성을 갖춘 미래형 인재를 키우는 것이 저의 사명이죠. 학생들에게 대학에서 지식을 쌓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양한 교내 활동을 통해 사회성을 키우라는 조언을 자주해요. ‘우물 안에 개구리가 되지 말라’는 것이 제 지론이지요. 해양 산업은 ‘5대양 6대주’를 누비는 일 인만큼 글로벌 리더십을 갖춘 인재가 되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맥락에서 대학, 학계, 산업 전반의 발전을 위해 공인물류교통협회 한국지부(CILT Korea)를 세계 최고로 만드는 것이 꿈입니다!” [1096]
    • 교육
    2020-07-08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수상, ‘공간복지’로 부산 건축 발전에 기여한 인물
    최근 이승헌 동명대학교 실내건축학과 교수는 (사)부산건축제조직위원회 주최 ‘2019 부산건축제’ 행사의 성공적 개최와 건축문화 진흥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최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그는 ‘도시 놀이터’와 ‘꽃피는 경로당’이라는 참신한 기획으로 도시와 복지환경을 개선하는 등 건축문화 발전에 기여해왔다. 주간인물은 지역사회에 ‘공간복지’를 실현하며 건축의 가치와 의미를 알리는 그를 취재했다. _박미희 기자 ‘건축 읽어주는 남자’, 이승헌 교수. 그는 부산 건축계의 오피니언 리더다. 동아대학교 건축공학과 공학사, 동 대학원 공학석사(건축계획 전공), 부산대학교 건축공학과 공학박사(건축계획 전공)을 밟은 그는 현재 동명대학교 실내건축학과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부산건축제조직위원회 프로그래머로 ‘2019 부산건축제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데 기여했다. 대중들에게 건축의 가치를 쉽고, 재밌게 이해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 것. “대중들이 건축하면 단순히 부동산 투자만 떠올리는 현실이 안타까웠어요. 그래서 올해 건축제는 ‘어떤 집을 지을까’라는 주제로 누구나 건축을 쉽고 재밌게 이해할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단독주택, 연립주택 등 다양한 주거공간을 보다 경제적이면서도 뛰어난 건축미를 지닐 수 있게 짓는 방법을 소개했어요. 건축가들이 작업하고 있는 현장을 소개하면서 피부로 느낄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을 제시했습니다. 또한 단순히 좋은 집을 짓는 일에서 더 나아가 도시경관을 개선하는 일부터 날로 늘어가는 빈집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 마련까지……. 전문가들과 건축에 관한 다양한 어젠다를 두고 함께 소통하는 장을 마련했어요. 이처럼 집을 주제로 한 다양한 전시, 이벤트, 프로그램을 통해 건축의 의미와 가치를 대중들에게 알리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이승헌 교수는 ‘공간복지’라는 개념을 통해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쳐왔다. 그 대표적인 예가 주택도시보증공사가 재원을 기부하고 부산건축제가 주관한 경로당 리모델링 사업이다. 첫 대상지로 선정된 영도구 남극경로당(영도구 웃서발로 39번길 16)은 화훼 프로그램을 특화한 콘텐츠를 결합한 경로당 리모델링 사업을 진행했다. 그래서 그 이름도 ‘꽃피는 경로당’으로 지었다. 이 사업을 통해 주택 밀집지역의 노후 경로당이 주민거점 공공공간으로 다시 태어났다. “세계적으로 한국은 가장 경로당이 많은 나라입니다. 전국에 있는 경로당 인프라를 활용해서 주민 거점 공공공간으로 새롭게 꾸미고 주민들이 함께 일할 수 있는 일거리와 외부인들도 함께 체험하고 나눌 수 있는 콘텐츠를 결합시킨다면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에요. 이렇게 주민들이 함께 가치를 공유하고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 저는 진정한 의미의 복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일명 ‘공간복지’라는 개념으로 이런 공간의 가치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공간복지를 실현하려는 그의 생각은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다. 부산교육청과 함께 학교공간 혁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 “2017년부터 부산교육청과 10개 학교를 대상으로 공간 리뉴얼 사업인 ‘별별공간’이라는 프로젝트를 진행해왔어요. 학생들과 교직원들의 참여설계로 교육현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학교공간 혁신사업을 해왔습니다. 그 예로 복도에 유리로 된 대형칠판을 설치한 것을 들 수 있죠. 학생들이 함부로 써서 금방 칠판을 훼손시킬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학생들이 직접 디자인에 참여하다보니 애정을 갖고 시설물을 잘 이용하고 있어요. 학내 분위기가 상당히 좋아지면서 교육공간의 변화가 얼마나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 오는지를 보여주는 성공 사례라 할 수 있죠. 부산교육청과 2019년부터 시작해 점차 확대하고 있는 ‘학교공간 혁신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교육환경을 개선하는데 보탬이 되고자합니다. 이를 통해 진정한 공간복지의 가치를 실현하고 싶어요.” 그는 탄탄한 건축이론과 실무 경험을 담은 「하우징 디자인 핸드북」, 「마흔에 살고 싶은 마당 있는 집」, 「부산 속 건축」 등의 저서를 발간해 건축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건축을 알고자하는 일반인은 물론 대학에서 이론을 공부하는 학생들까지 널리 사용되는 저서로 사랑을 받아온 것. 특히 2016년에 출간돼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부산 속 건축」은 건축의 지역성과 문화를 해석하는 이승헌 교수의 건축철학이 담겨있다. “제 박사논문 주제는 ‘건축에서 지역성의 의미와 특성’이에요. 지역의 특성이 오롯이 담긴 것이 건축의 특성입니다. 저는 이것을 결이라고 말해요. 땅이 갖고 있는 지형적 특성, 시간이 만들어낸 흔적, 살아가는 사람들의 정서, 이런 것들을 통 털어 건축물에 녹여낼 때 좋은 건축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예로 영도 깡깡이 마을을 들 수 있죠. 섬이라는 영도의 지역적 특성, 오랫동안 조선소를 삶의 터전으로 삼고 살아온 사람들의 정서와 문화, 시간이 만들어낸 흔적까지……. 이런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녹아나 있기에 누구나 깡깡이 마을을 찾으면 그 독특한 지역성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런 건축물들의 결들을 잘 직조하는 일이 바로 지역성이 표출되는 건축물을 짓는 일이라고 할 수 있죠.” 그는 대학에서 학생들이 건축을 보다 쉽고 재밌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강의하고 있다. “학생들이 부산 건축을 잘 이해할 수 있는 곳들을 직접 다녀보고 찍은 사진을 발표하는 수업을 많이 해요. 부산은 6.25 당시 임시 수도였기에 전쟁이 남긴 흔적이 뚜렷하고 다양한 지역의 사람들이 한데 어우러져 만든 경계 문화가 있어요. 전쟁 이후 급격한 인구증가로 골목 마다 색다른 문화를 지닌 골목들이 생겨났죠. 그리고 부산은 바다라는 지형적 특성을, 영화도시라는 문화적인 특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렇게 ‘영화’, ‘바다’, ‘전쟁’, ‘골목’, ‘경계문화’라는 5가지 키워드를 제시하고 학생들이 직접 건축물을 보고 느끼며 체험할 수 있도록 강의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공간의 가치를 학생들이 피부로 느끼고 이해하도록 하고 있죠.” 그는 참신한 교수법으로 건축계를 이끌어갈 차세대 건축가를 키우고 있다. 그는 대학 안에 머무르지 않고 부산시 공공건축가, 부산시 교육청 촉진자 등으로 활동하며 부산 건축문화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많은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바쁜 일정을 소화하는 그에게 ‘열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원동력이 무엇이냐’고 묻자, 그는 ‘디자인에 대한 열정’을 들었다.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가는 그의 도전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공간복지’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많은 사회구성원들과 함께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고 있는 것. 흰 눈 위에 내린 발자국이 뒤에 따라오는 이에게 이정표가 될 수 있도록, 힘차게 걸어가는 그의 모습에서 부산 건축의 내일이 보인다. [1088]
    • 교육
    2020-02-03
  • 2019년 교육부 학술연구지원사업 우수성과 선정 ‘교육부장관상’ 수상! 다문화 세대 언어장벽을 낮춰주는 번역앱 ‘한통이’로 화제!
    지난 12월 17일 서울 코리아나호텔 회의실에서 개최된 ‘2018년 교육부 학술연구지원사업 우수성과 시상식’에서 사이버경찰전공 류법모 교수가 교육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학제간 융합연구 분야에서 ‘다문화가정 언어소통을 위한 어휘 대역앱 ‘한통이’ 개발 및 보급’이라는 주제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주간인물은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학자, 류법모 교수와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_박미희 기자. ‘한국어를 통해 세계 모든 언어로 번역한다’는 의미를 지닌 ‘한·통·이’는 동남아시아, 아랍지역 등 특수지역 언어를 자동으로 번역해 주는 앱이다. 다양한 앱 스토어를 통해 무료로 다운 받을 수 있는 한통이는 동남아시아 언어 등 특수외국어에 대한 자동번역 서비스 중심으로 운영되며 몽골어, 베트남어, 인도네시아어, 태국어, 아랍어, 러시아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일본어, 영어 등 10개 언어를 번역할 수 있다. 번역을 원하는 문장과 음성, 이미지를 입력할 경우 번역 문장은 물론 문장에 쓰인 어휘와 단어의 상세 설명을 볼 수 있다. 또한 국립국어원의 외국어 학습사전까지 볼 수 있는 한국어 교육에도 적합하다.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주요 동아시아 국가를 중심한 번역 앱과 달리 다양한 동아시아 언어와 특수 외국어를 자동으로 번역해 한국어에 서툰 다문화가정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는 류법모 교수를 중심으로 2016년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총 7명의 교수가 학제간 융합연구로 거둔 성과다. 이 연구는 인문기반의 융합연구과제로 다문화 가정의 증가로 인한 언어장벽을 해소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이번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학제간의 융합연구를 통해 한국사회의 언어장벽 문제를 해소하는데 기여할 수 있는 앱을 개발할 수 있었습니다. 울산대 옥철영 교수님의 도움으로 다의어의 의미를 분석하는 기술인 어휘의미 분석기술을 썼고,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인공지능 기술을 도입했어요. 또한 국립국어연구원을 통해 한국어의 의미를 외국어로 번역하는 외국어 학습사전을 사용했습니다. 언어번역이라는 인문학을 언어처리기술이라는 IT로 녹여냄으로써 사용자가 보다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습니다.” 70명의 외국인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대다수의 사용자들은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다양한 의미를 지닌 다의어 많은 한국어의 의미를 정확하게 해석하고 번역할 수 있어 편리함을 느낀 것. 무엇보다 번역 문장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어휘, 단어의 상세한 설명을 볼 수 있고 국립국어원의 외국어 학습사전을 쓸 수 있어 한국어 공부에 효과적이다. 외국인들이 보다 편리하게 한국어를 공부할 수 있도록 관련 한국어 교제도 펴냈다. 부산외대 한국어학당, 호남대 한국어학과에 실제 교육교제로 쓰이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앞으로 더 다양한 다문화 교육현장에서 교육교제로 사용될 수 있도록 관련 정부부처와 기업체, 교육기관을 대상으로 홍보에 힘쓰고 있다. 2021년 8월 마무리되는 이 연구는 한통이의 기능, 성능 업그레이드를 위한 후속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역번역을 위해 베트남 하노이공대 측에 관련 기술을 제휴하며 연구를 진행하고 있고 국립국어연구원과 함께 관련 연구를 하고 있다. 이런 노력을 통해 생활 속에서 외국인들이 보다 편리하게 한국어를 배울 수 있고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는 것이 그의 목표다. “다문화 가정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에서 한국사회의 언어장벽 문제는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한통이를 통해 많은 외국인들이 보다 편리하게 한국어를 배우고 소통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해요. 관련정부부처, 교육기관, 기업체에서 보다 한통이를 널리 사용할 수 있도록 홍보에 힘쓰고 있어요.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학문으로 사회를 보다 이롭게 만드는 학자, 류법모 교수. 그는 언어처리 분야에 있어 탁월한 기술력과 탄탄한 이론적 배경을 지닌 연구자다. 경북대학교에서 컴퓨터공학으로 학사를, 포스텍에서 컴퓨터공학으로 석사를, 카이스트에서 전산학으로 박사를 받았고,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언어지능연구실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하며 언어공학 발전에 기여했다. ‘엑소브레인’ 등 다수의 언어처리 및 인공지능 연구과제 수행에 참여하며 언어공학 발전에 청춘을 바친 것. 류 교수는 연구자로서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포항공대 이종혁 교수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 故(고) 박동인 부장님을 들었다. “언어공학에 눈을 뜨게 해준 이종혁 교수님과, 언어공학연구 1세대로 한국언어공학 발전에 초석을 다진 故(고) 박동인 부장님을 가장 존경합니다. 박동인 부장님께서는 언제나 ‘무엇보다 한국어 언어처리는 한국이 세계에서 가장 잘 해야 한다’며 ‘우리가 꼭 해야 하는 일’이라는 사명감을 심어주셨죠. 세계 포털 시장에서 보기 드물게 한국이 독자적인 포털 사이트를 구축할 수 있는 것도 이런 독자적인 한국의 언어공학기술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입니다. 이처럼 그동안 언어공학 분야 발전에 기여한다는 투철한 사명감이 연구자로 한 길을 걷게 한 원동력이지요.” 그는 현재 부산외국어대학교 사이버경찰전공 전공주임교수로 학제간 융합연구를 진행하고 있고, 2019년 한국정보과학회 언어공학연구회 위원장을 맡아 학문 발전에 기여했고 국립국어원과 국어 빅데이터(말뭉치 구축 사업) 업그레이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날로 치열해지는 세계 언어공학 시장에 한국이 경쟁력을 찾기 위해서는 기초연구를 위한 적극적인 정부지원과 해외진출을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게 그의 지론. “실례로 해외 유명 학술대회에서 한국인들이 내는 논문이 줄고 있어요. 4차산업 혁명시대를 맞이해 세계적인 연구 트렌드가 인공지능, 언어처리 분야로 흐르고 있습니다. 언어공학 분야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미국, 중국 등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관련 기초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져야할 것이며, 무엇보다 해외진출을 위한 준비가 필요할 때입니다!” [1087]
    • 교육
    2020-01-17
  • 부산외대, 금정구 소상공인들과 함께 상생하는 진정한 관·산·학의 모델 만들 터
    최근 부산외국어대학교 국제통상연구소는 금정구청에서 ‘제1회 금정아고라포럼’을 성공리에 마쳤다. 대학혁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부산외대 국제통상연구소가 운영하는 금정아고라 사업은 부산외대, 금정구청, 기업체 관계자들이 관·산·학 연계협력을 통해 중소상공인이 겪고 있는 애로사항에 대한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소상공인 기업컨설팅, 금정구 중소기업별 요구 분석, 금사공단 지역거리 캠페인, 금정아고라 포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주간인물은 지역사회 소상공인들과 상생의 길을 모색하는 인물, 김정포 교수의 이야기를 담았다. _박미희 기자 ‘글로컬마케터양성산업’ 기업 맞춤형 창의 인재 육성 글로벌 비즈니스 마인드를 갖춘 학생들을 육성해 “우리 지역을 되살리기 위한 작은 발걸음, 부산외대가 그 첫발걸음을 딛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관·산·학이 함께하는 지역 경제 살리기 프로젝트에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환한 웃음을 짓는 김정포 교수. 그는 부산외국어대학교에서 경영학 학사를, 서강대학교에서 국제경영전략으로 석·박사를 밟은 전문가다. 한국조달연구원, 서울산업통상진흥원에서 중소기업 관련 정책 연구, 사업화 진단과 사업 컨설팅을 도맡아하며 중소기업 실무와 이론을 쌓았다. 현재 모교인 부산외국대학교에서 경영학부 경영전공 주임교수로 활동하며 관·산·학 연계 협력을 통한 상생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산·학·련은 정부가 지원하고, 대학이 기술개발을 해서 기업에 적용하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어요. 하지만 부산외대는 외국어 인문중심의 대학이기에 대학 특성에 맞는 산학협력의 방법에 대해 그간 고민해왔습니다. 외국어에는 능통하지만 무역실무나 비즈니스 마인드가 부족하다보니, 학생들이 취업해 산업 현장에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아요. 산업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맞춤형 인재 육성을 위해 협약 기업과 학생들을 매칭해 2주간 해외 비즈니스를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어요. 글로컬마케터양성산업을 통해 경영 마인드를 높이고, 해외비지니스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글로컬마케터양성산업은 무역실무에 능한 기업 맞춤형 인재를 육성하는 프로그램으로 성공을 거두고 있다. 학생들의 역량강화와 협력 기업들의 높은 만족도로 취업률 향상에 기여하고 있는 것. “현지에서 시장조사를 하고 바이어와 미팅해서 2주 만에 계약을 체결한 학생들도 많습니다. 예를 들어 대만에서 신발깔창 제조기업의 제품을 판매해 3,000만원의 계약을 체결한 학생들부터 에콰도르에서 2억 원의 중고차 매매계약을 맺은 학생들까지 다양하죠. 처음에는 반신반의하던 기업들도 예기치 못한 학생들의 성과에 놀라며 채용하길 원해요. 하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은 이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자신이 원하는 직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좋은 일자리를 구했습니다. 이처럼 부산외대는 해외 진출 관련 실무에 능한 인재, 기업 맞춤형 인재를 키우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지역을 살리는 대학, 소상공인들과 함께 성장하는 상생의 성공모델 만들 터 정부의 대학혁신지원사업에 선정된 부산외대는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대학발전을 꾀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것이 남산동 시대를 마감하고 캠퍼스를 이전한 금정구와의 상생을 꾀하기 위한 ‘금정아고라 사업’이다. “주소지만 금정구로 옮겼지, 아직 지역사회와 동화돼 더불어 발전하는 모습을 이루진 못했어요. 금정구로 캠퍼스를 옮기면서 1만 여명의 학생들과 함께 왔지만 정작 지역발전에 기여한 바는 미미합니다. 산·학·련의 진정한 취지가 대학과 기업, 지역 발전을 위한 것이라면 우리가 발 딛고 있는 금정구부터 바꿔야한다고 생각했어요. 날로 생기를 잃고 있는 금사공단을 살리고, 지역 소상공인들이 겪고 있는 애로점을 개선하기 위해서 관·산·학이 머리를 맞대고 함께 노력하자는 취지로 만들어진 사업입니다. 지역을 살리기 위한 작은 발걸음을 내딛었다고 생각해요.” 금정아고라 사업은 소상공인 기업 컨설팅, 금정구 중소기업별 요구 분석, 금사공단 지역거리 캠페인, 금정아고라 포럼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있다. “그간 조달청, 산업진흥연구원에서 중소기업 컨설팅을 하면서 한국 중소기업의 현실을 피부로 느꼈죠. 지금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을 살리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단순한 예산 지원이나 절차 간소화 같은 제도적 지원이 아니에요. 예를 들어 백종원의 골목식당처럼 앞서 경험한 전문가가 소상공인들과 함께 생활하며 사업에 필요한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어느 정도 규모가 되는 중소기업이나 중견기업이라면 해외진출을 위한 기업 자문을 구하는 일은 쉽지만 소사업장의 경우에는 제품 품질이 되더라도 해외진출을 위한 서류 하나를 갖추는 것도 어려운 실정입니다. SNS를 통한 홍보는 물론이고 변변한 브로셔도 갖추지 못한 사업장도 많아요. 이런 어려움에 직면한 소상공인들에게 대학에서 조금이나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학생들과 함께 SNS 홍보, 브로셔 제작, 통역&번역 서비스 등을 제공할 것입니다. 더불어 소공인들의 사업 개선을 위한 경영 컨설팅을 제공할 계획이에요. 대표적인 예로 양산 웅산지역의 주유소, 반송동의 가구점 등을 대상으로 컨설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는 점점 생기를 잃는 금사공단 살리기에 민·관의 뜻을 모으고 있다. 지역을 되살리기 위해 먼저 나선 대학의 모습에 금정구청과 지역사회는 반기는 분위기다. “학생들에게 금사공단을 살릴 방향에 대해 아이디어를 내라는 숙제를 주었어요. 대학생들이 금사공단에 관심을 갖고, 지역 경제를 회생할 방법에 대한 참신한 아이디어를 얻는 것만으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직접 금사공단을 방문한 한 학생은 깜짝 놀라더군요. 예전의 명성과 달리 현재 금사공단은 제조기업이 설 자리를 잃으면서 점점 문을 닿는 곳이 늘어나고 있어요. 잇따라 인근의 식당들과 슈퍼들도 하나, 둘 문을 닿아 동네 자체가 슬럼화 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런 금사공단의 다시 활기를 찾게 하는 방법을 찾기 위해 대학과 금정구청,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할 것입니다!” 지역과 더불어 상생하는 대학, 진정한 산업 맞춤형 인재 육성을 통해 대학의 경쟁력을 찾기 위해 애쓰는 사람, 김정포 교수. 지역과 대학, 소상공인들이 함께 웃는 내일을 만들기 위해노력하고 있는 그와 따뜻한 동행이었다. [학력] •부산외국어대학교 경영학 학사 •서강대학교 경영학 석사(국제경영전략) •서강대학교 경영학 박사(국제경영전략 전공 / 마케팅 부전공) [경력] •부산외국어대학교 경영학부 교수(′09~현재) •한국조달연구원(′06~′09) 연구실장 •서울산업통상진흥원(′07~′09) 컨설팅 솔루션 위원 •중소기업중앙회 중소기업자간 경쟁제도 실무운영위원(′06~′09) •한국경영컨설팅학회(‘04~현재) 부회장 •한국전문경영인학회(‘15~현재) 전문경영인연구 편집위원장 •한국경영학회(‘04~현재) 이사 [1079]
    • 교육
    2019-09-23
  • 대구경북 최초 학교 밖 청소년들의 자립 돕는 ‘내일이룸학교’ 선정 - 이동하 구미직업능력개발학원 원장
    최근 국비지원 전문 교육기관인 구미직업능력개발학원에서 ‘내일이룸학교’ 입학식이 개최됐다. 내일이룸학교는 여성가족부 산하 한국생산성본부가 주관하는 사업으로 학교 밖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직업훈련을 통해 자립과 사회진출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대구경북에서 유일하게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구미직업능력개발학원은 우수한 교사진과 체계적인 교육 커리큘럼으로 인정받는 곳이다. 주간인물은 구미 직업교육을 선도하는 인물, 이동하 원장과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_박미희 기자 “학교 밖 청소년들의 자립을 돕는다는 취지를 살릴 수 있도록, 청소년들이 자신의 꿈을 찾고, 건전한 사회인으로 정착하는 데 힘이 되고 싶습니다!” 포부를 밝히는 이동하 원장. 그가 운영하고 있는 구미직업능력개발학원은 구직자와 재직자들을 위한 과정으로 회계, 세무, 사무자동화OA, 컴퓨터활용능력, ERP생산정보시스템, 사무원양성과정, 아파트경리회계, 일반고위탁교육, 간호조무사양성 등 다양한 직업훈련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우수한 교사진과 체계적인 교육 커리큘럼으로 훈련생들 사이에서 좋은 평을 얻고 있는 구미직업능력개발학원. 개원 3년 만에 구미시를 비롯해 관련 기관들에서 뛰어난 기관으로 인정받을 수 있었던 비결은 이동하 원장의 남다른 교육 철학 때문이다. “직업훈련 교육 기관이라면 그에 맞는 교사진과 체계적인 교육 커리큘럼, 앞선 교육 환경이 갖춰져 있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보이는 취업률을 높이는데 급급한 임기응변적인 운영이 아니라, 장기적인 관점에서 훈련생들이 사회에 진출해 성공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돕는데 의미를 두고 있어요. 원에서 실력을 키우고 사회에서 진출해 취업에 성공한 훈련생들을 볼 때가 가장 큰 보람이죠(웃음).” 청소년의 달 기념 ‘청소년 육성유공 표창장’ 수상식 구미직업능력개발학원을 통해 자신의 적성을 찾고, 실무적 역량을 갖춰 성공적인 취업에 성공한 많은 훈련생들 중에 대표적 사례에 대해 묻자, 이 원장은 환한 웃음을 지어 보인다. “교원 자격증을 보유한 훈련생이 있었어요. 교육 커리큘럼을 수료하고 나서 사무, 회계분야의 남다른 소질을 발견하게 됐어요. 이후 훈련생은 ‘자신의 진짜 적성을 찾게 됐다’며 직업훈련교사로 진로를 바꾸겠다는 결심을 하더군요. 그때 제가 훈련생의 교사로서 가능성을 보고 직업훈련교사로 직접 채용을 했습니다. 훈련생으로 들어와서 지금은 우리 원에서 강사로 활약하고 있는 선생님을 보면 흐뭇합니다(웃음).” 이 원장은 “역량이 뛰어난 훈련생은 직접 고용을 하기도 한다”며 훈련생들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나타냈다. 그의 이런 애정은 직업훈련의 주 대상인 성인 재직자, 구직자들에 국한되지 않았다. 그는 학교 밖 청소년들에 대해 꾸준한 관심을 가져온 것. 이동하 원장은 2015년부터 지역사회 위기청소년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한 1388 청소년 지원단으로 위촉받아 꾸준한 봉사활동과 재능 기부를 해왔다. 그간의 공로를 인정받아 최근 그는 구미시로부터 청소년의 달 기념- ‘청소년 육성유공 표창장’을 수여받는 영예를 안았다. 내일이룸학교 입학식 경북 최초로 ‘내일이룸학교’에 선정된 것도 그동안 펼쳐온 재능 기부로부터 시작됐다. “학원가에 10여 년 동안 있으면서 자연스럽게 청소년들에게 대해 관심을 갖게 됐어요. 학교라는 테두리 안에서 보호를 받은 청소년들 보다 학교밖에 있는 청소년들은 보다 열악한 환경에 처해있어요. 교육복지, 진로지도로부터 소외된 학교 밖 청소년들을 위해 수년전부터 꾸준하게 교육 봉사활동을 계속해왔습니다. 재능기부를 시작으로 인연을 맺은 단체를 통해 우연히 여성가족부에서 시행하는 ‘내일이룸학교’ 프로그램을 알게 됐고, 좋은 취지라 지원하게 됐어요. 경북에서 유일하게 선정된 만큼 청소년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도와야한다는데 책임감을 느낍니다.” 내일이룸학교는 여성가족부 산하 한국생산성본부가 주관하는 사업으로 비진학 청소년과 이주배경 청소년 등 학교 밖 청소년(만15세~만24세)를 대상으로 한 맞춤형 직업교육 프로그램이다. 맞춤형 직업교육을 통해 청소년들의 자립 및 사회진출을 돕자는 취지다. 공단이 많은 지역 특성상, 수요가 높은 회계경리 사무원을 양성하기 위해 초급 일반사무원 양성과정의 주 직종훈련과 검정고시지원, 심리 상담지원, 자격증취득지원, 직업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학교 밖 청소년들이 사회에 진출해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 저희의 소명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기술과 지식을 가르치는 데 그치지 않고 학교 밖 청소년들이 건전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진정한 내일이룸학교의 취지라고 봐요. 학교 밖 청소년들이 자신의 소질과 적성을 찾고,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해 지도하겠습니다.” 20대에 강사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이 원장은 경영회계사무 전문 강사로 이름을 알렸다. 경영회계사무분야의 전문성을 살려 한때 구미의 기업체에서 실무를 경험한 그는 중년에 들어서 학원 경영인으로 새로운 도전을 했다. 학원가에서 보낸 10여년의 세월, 그 시간 동안 축적된 노하우를 그는 학원 경영에 녹여내고 있다. “아직도 강단에 서면 처음처럼 설레요. 훈련생들 한명, 한명이 누군가에겐 가장 소중한 한 사람일 텐데, 그의 장래가 어떤 강의를 듣느냐에 따라 많은 영향을 받는다는 점에서 책임감을 느낍니다. 제가 지난 세월 쌓아온 많은 노하우, 또 변화하는 시대상에 발맞춰 새롭게 연구한 교수법을 많은 교사 분들과 함께 공유하고 싶습니다. 교사, 훈련생이 더불어 성장하는 교육원을 만들고 싶습니다.” 함께 성장하는 교육원을 만들기 위한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 다양한 국가 교육 프로그램에 도전하며 보다 나은 교수법과 교육 커리큘럼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 “저희 원의 경쟁력을 묻는다면 ‘특화’라는 키워드를 들고 싶네요. 저출산으로 인한 교육인구 감소와 날로 치열해지는 사교육 시장에서 살아남는 방법은 오로지 전문성과 실력으로 인정받는 데 있다고 생각합니다.” 끝으로 한국 직업 교육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어떤 변화가 있어야 하느냐고 묻자, 그는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했다. “앞으로 한국 직업 교육의 발전을 위해선 단순히 보이는 취업률에 목을 맬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직업교육이 이뤄졌는지를 합리적으로 평가하는 제도가 마련되어야 합니다. 주먹구구식의 예산 낭비를 막고, 직업교육훈련기관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교육환경을 갖춘 곳에 정부예산이 합리적으로 쓰여야할 것입니다.” [1072]
    • 교육
    2019-06-07
  • 고평석 경남대학교 법정대학 법학과 교수 / (사)한국부동산서비스산업협회장
    최근 한국부동산서비스산업협회는 경남대에서 창립행사를 갖고 출범했다. 2017년 제정된 부동산서비스산업진흥법에 따라 국토부의 부동산서비스 업계 지원 사업을 실질적으로 수행하는 기관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서비스산업협회는 공급과잉과 거래절벽으로 활력을 잃고 있는 부동산 산업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고 전문 인력을 양성해 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주간인물은 4차 산업 혁명시대, 부동산서비스산업의 선진화를 이끄는 학자, 고평석 교수와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_박미희 기자 고평석 교수는 성균관대학교 법학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동경대학교 법학부 연구교수, 한국기업법학회 부회장, 한국상사판례학회 부회장, 창원지방법원 조정위원,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토지수용위원회 부위원장, 한국토지주택공사 중앙인사위원회 위원, 경남지방노동위원회 심판위원, 전 경남대학교 행정대학원 원장, 한국부동산법무학회 명예회장 등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 경남대학교 법정대학 법학과 교수로 부동산개발론을 교육하며 후학들을 양성하고 있는 고평석 교수는 한국부동산서비스산업협회를 창립해 부동산서비스산업의 혁신적 성장을 위해 애쓰고 있다. 한국부동산서비스산업협회 창립식 한국부동산서비스산업협회는 2018년 6월 제정·시행된 부동산서비스산업진흥법을 기초로 부동산 산업의 시대적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됐다. “기존 부동산 업계는 기획 관리, 개발, 중개, 감정, 평가, 컨설팅 등 세분화되어 이뤄져왔습니다. 선진국처럼 모든 부동산 서비스를 소비자들이 one-stop으로 받을 수 있는 법률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부동산서비스산업진흥법을 제정 시행했습니다. 현재 부동산 공급과잉과 거래절벽으로 부동산 산업은 활력을 잃고 있습니다. 개업 중개사 11만 명 시대에 단순한 중개 사업만으로 토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외국 부동산기업들과 경쟁에서 살아남기란 역부족입니다. 역으로 외국 부동산 기업들에게 부동산 시장을 잠식당하는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이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한국부동산서비스업도 수요자 중심의 one-stop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체질 개선을 해야 할 때입니다. 이런 시대적 변화에 발맞춰 민간 영역에서 부동산서비스산업의 혁신적 성장을 위한 공익적 역할을 하기 위해 한국부동산서비스산업협회를 창립했습니다.” 한국부동산서비스산업협회는 부동산서비스사업자의 상생 발전을 위해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있다. 부동산 관련 전문 석·박사 100여명으로 구성된 이 협회는 부동산 산업의 체질개선을 위한 법제개선과 전문인력양성, 창업지원, 사업자간 협업을 위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고평석 교수는 왜곡되어 있는 부동산 시장의 질서를 바로 잡는 일을 우선해야한다며 힘 있는 목소리를 전했다. “한국 부동산 시장은 부동산 공급 과잉과 거래절벽으로 부동산 시장은 위기에 처해있어요. 이대로 가다간 건설 분양 공급의 한계가 올 것입니다. 올바른 시장 경제를 위해서 우선 사전분양 폐지와 분양원가 공개 그리고 공익단체를 통한 감사를 시행해야합니다. 부동산의 가치는 전체 재산가치의 69.8%를 차지하는 만큼 올바른 부동산 정책의 마련이 국민경제의 큰 과제입니다. 법제 개선을 위해 협회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대응해나갈 것입니다.” 더불어 그는 부동산산업 규모에 비해 전문 인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지적하며 전문 인력 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현재 부동산서비스산업의 혁신적 성장을 위해서는 전문 인력 양성이 필수적으로 수반되어야합니다. 국내 50여개 대학에 부동산 관련 학과가 개설되어 있지만 실무와 이론을 갖춘 전문가를 양성하는데 한계가 있었습니다. 한국부동산서비스산업협회는 수요자 중심의 바람직한 전문 인력을 양성 목표로 교육 사업을 펼칠 계획입니다. 서비스기본교육과정, 심화교육과정, 부동산과 IT를 결합한 프롭테크 과정, 창업지원과정을 통해 실무와 이론을 두루 갖춘 전문 인력을 양성할 것입니다. 더불어 다양한 전문가 집단을 연계하는 링크 사업을 통해 협동조합 설립을 장려하는 등 창업 지원을 해나갈 것입니다.” 한국부동산서비스산업협회는 부동산서비스 사업자 간의 상생 발전을 도모하고 전국 네트워크를 구성해 부동산서비스산업 활성화를 꾀하기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 고평석 교수는 “협회 활성화를 위해 민·관의 많은 참여와 관심이 필요하다”며 변화할 부동산 사업 동향에 대해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했다. “조만간 한국 부동산 시장에서 분양-공급 위주의 사업은 한계에 도달할 것입니다. 앞으로 부동산 관리-서비스 사업이 주축을 이루게 될 것입니다. 수요자의 입장에서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산업 전반의 체질 개선과 제도적 근거가 마련되어야합니다. 이런 시대상의 변화에 발맞춰 한국부동산서비스산업의 선진화를 위해 협회 차원에서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대응책을 마련해나가겠습니다. 부동산 수요자, 공급자를 비롯한 다양한 사회구성원이 한데 힘을 합쳐 한국 부동산서비스 산업 선진화를 위한 구심점으로서 역할을 해나가겠습니다.” [1069]
    • 교육
    2019-04-25
  • ‘2018년 진로탐색 활동협력 유공 교육부 표창’ 수상, 꿈 너머 꿈, 행복을 디자인하는 디자이너 - 신민주 경성대학교 교육학과 교수
    최근 경성대학교는 교육학과 심리학과 신민주 교수가 ‘2018 진로탐색 활동협력 유공 교육부 장관표창’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신 교수는 10년이 넘도록 학교 부적응 청소년, 한부모, 다문화 가정 자녀 등 학생진로를 찾아주는데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주간인물은 청소년들의 꿈에 날개를 달아주는 참된 스승, 신민주 교수를 만났다. _박미희 기자 “제가 준 에너지를 받고 빛을 발하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 행복감을 느껴요. 아직 사회를 위해 제가 할 일이 있고 이를 위해서 계속 새로운 변화를 추구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일에 임하는 자세에 대해 말하는 신민주 교수. 그녀는 동아대학교에서 아동미술로 예술학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경성대학교에서 평생교육 및 HRD 인적자원개발로 교육학 박사를 취득한 교육인이다. 현재 경성대학교 교육학과/심리학과 교수로 청소년 진로 지도, 노인의 성공적인 노화와 웰다잉, 행복과 인간관계에 관한 연구와 강의, 상담을 하고 있다. 저서로 『행복하이소』, 『끌림과 설렘으로 다가서는 대인관계 의사소통』 등이 있다. 이번 ‘2018 진로 탐색 활동 협력 유공 교육부 장관표창’은 신 교수의 오랜 노력을 인정받는 계기다. 이에 대해 신 교수는 “‘세상이 드디어 교수님을 알아봐 주었다’며 내일처럼 기뻐해주는 학생들의 전화를 받고 더없이 기뻤다”며 무엇보다 “가장 먼저 하나님께 감사하며 총장님 이하 교수님들과 학교의 모든 직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앞으로 더욱 활발한 활동으로 세상에 좋은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이 되라는 격려로 받아드린다”는 말을 전했다. 그녀는 10년 동안 발달장애, 한부모, 다부모가정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로 지도를 해왔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꿈을 잃고 방황하는 청소년들에게 꿈의 날개를 달아준 것. 진심을 다한 그녀의 노력은 좋은 결실로 맺어졌다. 방황의 시기를 끝내고 새로운 삶을 열어가는 사람들을 볼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저의 작은 도움으로 아이들이 변화하고 성장하는 걸 볼 때, 저도 함께 성장하는 걸 느껴요. 자신의 꿈을 향해 도전하는 청소년들의 밝은 표정을 볼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낍니다.” [1064]
    • 교육
    2019-01-31
  • 자랑스런 해양대인 선정! 국내외 전파 방송통신 분야의 권위자 - 김동일 한국해양대학교 명예교수
    한국해양대학교(총장 박한일)와 한국해양대 총동창회(회장 안상현)는 모교와 동창회 위상을 높인 동문에게 수여하는 ‘제19회 자랑스러운 해대인상(2019년)’ 수상자로 오거돈 부산광역시장(전 한국해양대 총장)과 김동일 명예교수 두 명을 선정했다. 한국해양대학교 항해학과 71학번, 21기 출신인 김 교수는 한국해양대학교 초대 기획실장을 지내며 해양특성화 종합대학으로 승격시키는 데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주간인물은 국내외 전파 방송통신 분야의 학계 발전을 이끈 김동일 명예교수의 이야기를 담았다. _박미희 기자 섬 전체가 캠퍼스인 아름다운 자연에서 원대한 꿈을 그리다. 세계로 나아가는 해양인들의 원대한 꿈을 닮은 대학, 한국해양대학교에서 김동일 명예교수를 만났다. 40여년 치열한 연구 학술활동을 해온 그의 삶이 묻어나는 연구실에는 관련 서적과 연구 논문으로 가득했다. 한국해양대를 빛낸 자랑스런 인물로 꼽힌 김동일 명예교수는 국내외 전파 방송통신 분야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권위자다. 한국해양대학교 항해학과 71학번, 27기 출신인 김 교수는 한국해양대학교 초대 기획실장을 지내며 해양특성화 종합대학으로 승격시키는 데 크게 이바지했다 그는 전자레인지에 필수적인 전파흡수체인 고성능 카본-페라이트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상용화시켰다. 아울러 등가재료 정수법이라는 새로운 이론을 창안해 전파암실용 초광대역 페라이트 전파흡수체를 세계에서 처음으로 개발했고, 레이다 허상방지용 카본-페라이트 전파흡수체의 설계 및 제조공정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과학기술 및 국방 산업 발전에 기여했다. 이런 공로로 과학기술유공자 대통령 표창, 제1회 부산사랑 기술부문 우수 인재상 등을 수상했다. 그는 한국전파학회 회장, IEEE 전파분과위원장을 역임했고, 현재 한국공학한림원 회원, 한국전파학회 명예회장으로 학계 발전을 이끌고 있다. 한평생, 올곧은 학자의 길을 걸은 김동일 교수. 그에게 학자로서의 기본자세에 대해 묻자, 그는 선한 웃음을 지어보였다. “학자는 늘 공부하고 새로운 것을 터득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야합니다. 저는 학자로서 우수한 연구로 학계 발전을 이끌고, 사회와 산업체에 봉사하며, 학계 발전을 이끌 후학을 키우는 것을 소명이라고 여기며 살아왔습니다.” 평생을 학문 연구에 받친 그는 7~800편의 연구 논문을 완성했다. 세계적인 학술지에 소개된 SCI급 논문을 비롯해 수십 건의 발명 특허와 실용신안을 취득했다. 국가산업 전반과 국방산업에 상용화된 기술은 그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학문에 대한 그의 열정은 지금도 현재진행형이다. “국책과제와 민간 기업의 연구의뢰를 받아 연구를 계속하고 있어요. 학문에 대한 열정을 품었던 청년시절부터 지금까지 오로지 학문 연구에 매진해 살아온 날들이죠. 제가 연구한 논문을 바탕으로 더 좋은 연구성과를 이뤄내는 제자들을 보면 뿌듯합니다.” 각 분야에서 학계 발전을 이끌고 있는 제자들을 보면 뿌듯하다는 김동일 교수. 고학으로 꿈을 이루고 학계의 거목으로 성장한 그는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그는 끝으로 모교에 대한 고마움과 함께 청년들에게 따뜻한 격려의 메시지를 남겼다. “청년시절, 오로지 머리 하나만 믿고 살았어요. 가난했지만 꿈을 잃지 않던 시절, 학비와 숙식을 제공해주었던 모교는 언제나 고마움으로 남지요. ‘꼭 훌륭한 교수가 되라’는 교수님들의 격려에 힘입어 국비유학생으로 동경대학교로 유학을 갔습니다. 당시 한국에서 불모지던 전파학을 연구하고 귀국해 스물여덟의 나이로 교수로 부임했죠.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학문 연구에 매진할 수 있었던 건 꿈을 잃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어려운 환경 속에 꿈을 잃지 않는다면 그 뜻을 분명히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의 미래를 이끌 청년들이 호연지기를 가지고 힘찬 도전을 계속해나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profile - 한국해양대학교 졸업(공학사) - 한국해양대학교 대학원 졸업(공학석사) - 동경공업대학 전기전자공학과 대학원 졸업(공학박사) - 산학협동상 대상, 과학기술진흥유공 대통령표창 수상 - 한국전자파학회/한국항해항만학회 각 학술상 수상 - 한국교육대상 수상 - IEEE EMC Korea Chapter Chairman 역임 - 정보통신부 주파수심의위원회 위원 - 전파자문위원회 위원장 - 현 한국전자파학회 명예회장 - 현 한국공학한림원 회원 - 현 한국해양대학교 명예교수 [1064] 

    • 교육
    2019-01-31
  • 조재환 부산대학교 생명자원과학대학 식품자원경제학과 교수 / 경제학 박사
    최근 조재환 교수는 부산대 개교 72주년을 맞이해 ‘2018 부산대학교 교육자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을 통해 수준 높은 우수한 강의와 올바른 학생지도, 그리고 투철한 교육봉사를 실천해온 그간의 공로를 인정받은 것. 주간인물은 농업경제학 발전을 위해 공헌해온 인물, 조재환 교수와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_박미희 기자 조재환 교수는 고려대학교에서 농업경제학과 농학사를, 동대학교 대학원에서 노동경제전공 경제학 석사와 농업경제전공 경제학 박사를 받은 농업경제 전문가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으로 우루과이라운드(UR)를 비롯한 시장 개방에 따른 피해 계측과 농업 분야의 장기 변화를 예측하는 연구를 주로 했다. 이를 통해 현재 다양한 농업 정책을 마련했고 관련 연구에 널리 사용되고 있는 ‘KREI-ASMO 모형’을 개발했다. 또한 FTA 검증 위원회 수익기여도 분석 자문위원으로 참여해 농수산물 개방화 정책에 따른 피해 계측 연구를 진행했다. 이런 학문적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1998년, 부산대학교 농업경제학과 교수로 부임한 이후로 오로지 교육과 연구에 매진해왔다. 그는 현재 부산대학교 생명자원과학대학 식품자원경제학과 교수로 학계 발전을 이끌고 우수한 인재 양성을 하고 있다. 농업경제학회 편집위원으로 활동하며 농업경제학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해왔다. 요인 분석과 예측을 통한 실증연구로 다양한 농업 정책 수립과 학문적 발전의 근간이 되는 의미 있는 연구를 수행해온 것. “예를 들어서 농수산물 개방화 정책에 따른 국내 농수산물 수요와 시장의 변화를 예측하는 연구들을 진행했습니다. 이런 실증적 연구를 바탕으로 정부의 농업 정책을 수립하고 농업경제학의 이론적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정말 좋아하고, 또 하고 싶은 분야였기에 한 분야의 연구를 깊이 있게 할 수 있었습니다(웃음).” 식품자원경제학은 농업에 대한 완전한 이해를 바탕으로 통계학, 경제학, 계량계층학, 컴퓨터 소프트웨어적 지식 등 연관 학문의 폭넓은 지식을 갖춰야하는 학문이다. 실증적인 연구를 바탕으로 모형을 개발해도 예측력 검증을 통해 실효성을 증명해야한다. 이렇듯 연구과정에서 어려움도 크지만, 식품자원경제학은 학문적 가치가 크다는 게 조재환 교수의 설명이다. “현재 한국 전체 GDP에서 농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단 몇 프로에 지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농업이 갖고 있는 공익적 가치는 수치로 따질 수 없습니다. 식품자원경제학과는 농산물 생산부터 식품 소비에 이르기까지 푸드시스템 내의 일련의 과정에 대한 문제뿐만 아니라 농어촌 자연자원의 이용과 개발에 대한 문제를 교육하고 연구하는 학과입니다. 농업 관련 분야의 전문가를 양성하므로써 우리 농업의 내일을 만들 짊어지고 갈 젊은 인재들을 키워내고 있습니다.” 수십 년간, 국내외 전문가 그룹과 활발히 교류하며 다양한 국책 과제를 수행해 온 조재환 교수. 그에게 가장 자부심을 느끼는 연구에 성과에 대해 묻자, 오늘날에도 널리 쓰이는 ‘KREI-ASMO 모형’과 최근 발표한 주요 논문 주제에 대해 말했다. “‘KREI-ASMO 모형’은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관측센터를 통해 활성화돼 농림수산분야의 전망 및 정책실험분야에 활용되고 있어요. 최근 해양수산개발원 관측센터와 함께한 ‘주요 수산물 품목별 수급 전망 모형’과 농업경제학회지에 발표한 ‘오렌지 수입 변동량이 제주감귤 가격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논문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간 국내외 전문가분들과의 활발한 교류가 오늘날, 제가 좋은 연구를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관련 교수님들께 감사함을 전합니다.” 한평생 한 분야의 연구에만 묵묵히 매진해온 사람, 그에게 학자로서의 자세에 대해 묻자 평소 소신에 대해 말했다. “학자는 같은 현상을 보더라도 다르게 생각해보는 지적인 호기심이 있어야합니다. 더불어 어려움 속에서도 참고 견디며 한 분야를 파고드는 인내와 뜨거운 열정이 있어야하죠. 이런 세 가지가 갖춰져야 한 분야를 오랫동안 연구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조 교수는 학계에 큰 족적을 남긴 학자지만 학생들 앞에서는 더할 나위없이 따뜻한 스승이다. 학생들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나갈 수 있는 자기 주도적 학습을 추구하고 있다. “보통은 식품자원경제학을 모르고 첫 수업에 들어오는 경우가 많아요. 교과서로 공부하기 보다는 기사와 논문을 통해 시대별 주요 이슈와 그것이 농업 전체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공부합니다. 이를 통해 농산물 생산부터 식품 소비에 이르기까지 푸드시스템 내의 일련의 과정을 배우고, 더 나아가 농어촌 자연자원의 이용과 개발에 대한 문제를 함께 토의해서 연구해요. 그리고 대학원생들을 일대일로 만나 스스로 자료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응용연구를 통해 리서치를 써낼 수 있을 정도의 수준으로 교육하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널리 그늘을 드리우는 한 그루 푸른 소나무처럼 자신의 분야에서 묵묵히 연구를 계속해온 조재환 교수. 학생들을 사랑하며 가르치는 스승인 그에게 깊은 애정이 느껴졌다. 정년 5년을 앞둔 지금, “뛰어난 학자가 많이 나와 농업의 가치를 일깨우는 참된 연구를 계속해 나가길 소망한다”는 그의 말에 깊은 울림이 전해졌다. [ 학력 ] •1983 고려대학교 농업경제학과 농학사 •1986 고려대학교 일반대학원 노동경제전공 경제학 석사 •1996 고려대학교 일반대학원 농업경제전공 경제학 박사 [ 주요경력 ] •1986-1998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 •1998-현재 부산대학교 식품자원경제학과 교수 •2008-현재 농업경제학회 편집위원 •2008-현재 부산대학교 지역개발연구소 소장 [1045]
    • 교육
    2018-06-11
  • 김남현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호텔관광경영학부 교수
    최근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호텔관광경영학부 김남현 교수가 2018년 마르퀴스 후즈 후(Marquis Who's Who) 인명사전에 올랐다. 참신한 연구주제와 성실한 학자의 자세로 주목받고 있는 김남현 교수는 학계를 이끌어갈 차세대 주자다. 문제 해결력이 있는 젊은 인재를 키우며,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관광산업의 내일을 그리고 있다. _박미희 기자 “연구를 위한 연구가 아니라,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좋은 연구를 계속 하고 싶습니다. 관광산업을 통해 지역사회가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장기적인 비전을 제시하고 싶어요.” 환하게 웃는 김남현 교수. 그녀는 세종대학교 호텔관광경영학과에서 경영학 석사를, 일리노이 대학교 어바나-샴페인 (UIUC)에서 관광학 박사를 밟은 재원이다. 한국관광공사 관광컨설팅팀 전문위원, 세종대학교 BK21 전임연구원 등으로 활동하며 폭넓은 경험과 탄탄한 실력을 쌓았다. 이렇듯 왕성한 활동을 하던 그녀가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교수로 부임한 것은 2014년. 독자적인 연구영역을 개척하고 학술, 교육 활동에 집중하겠다는 뜻에서였다. 그녀의 주 연구주제는 국제관광과 빈곤문제, 관광 경쟁력과 지역관광개발 분야의 연구다. 관련 분야에서 SSCI급 국제저널과 국내 학술지에 30여 편의 논문을 게재했다. <울산 중구 관광콘텐츠개발 우수상 시상> '개발도상국가의 빈곤문제 해결과 관광산업의 발전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연구’로 세계관광경제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최우수논문상(Best Paper Award)을, ‘소설 네트워크 사이트(SNS)의 여행정보공유모형에 대한 연구’로 한국관광학회 인천 국제학술대회에서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이처럼 참신한 연구주제와 심도 있는 연구로 김 교수는 신진 연구자로 학계의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한국연구재단 일반공동연구지원사업에 선정돼 ‘메이커운동기반 관광두레혁신모델 구축에 관한 연구’의 연구책임자를 맡아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연구만큼이나 그녀가 열정을 갖고 있는 것은 교육이다. 빠르게 변화하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 발맞춰 문재해결력을 지닌 젊은 인재들을 키우고 있는 것. ‘관광개발론’은 참신한 교수법으로 좋은 성과를 거둔 예다. 울산 중구청과 관광컨설팅 기업, ㈜플랜이슈와 MOU를 체결해 학생들의 아이디어가 관광 정책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한 것.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발맞춰 문제해결력을 지닌 인재로 키우는 것이 목표에요. 그래서 자기 주도 학습을 통해 지역 관광산업의 이슈에 대한 고민을 함께하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주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지역민, 지역사회, 관광산업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경상북도·문체부 선정축제 현장평가위원회 위원, 경북지역축제 심의위원회 위원, 한국관광공사 관광벤처사업공모 심사위원, 한국관광연구학회 부편집위원장으로 활동하며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지자체가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는데만 급급한 현실이 너무 안타까워요. 관광산업의 발전이 실질적인 주민들의 소득 증대와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지는지는 따져봐야하는 문제입니다. 관광지로 개발된 지역에 있던 주민들의 생활권이 침해되는 등의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어요. 이렇듯 장기적인 안목에서 관광산업과 지역사회 발전이 함께 이뤄지는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관광객을 포함한 다양한 사회구성들과 함께 고민하고 노력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세계관광경제학회 국제학술대회 최우수논문상 수상> [ 학력사항 ] •석사학위과정 : 세종대학교 호텔관광경영학과 경영학석사 •박사학위과정 : University of Illinois-Urbana-Champaign Dept. of Recreation, Sport and Tourism 관광학박사 [ 경력사항 ] •한국관광공사 관광컨설팅팀 전문위원 •세종대학교 BK21전임연구원 •㈜알디엔컨설턴트 팀장 •한국산업개발연구원 주임연구원 [ 대외할동 ] •2017 경상북도/문체부 선정축제 현장평가위원회 위원 •2017 경북지역축제 심의위원회 위원 •2017 울산 중구청 축제위원회 위원 •2017 한국관광공사 관광벤처사업공모 심사위원 •포천시 관광진흥위원회 위원 (2013~2016) [ 수상내역 ] •2018. 2. 우수논문상. 한국관광학회 제83차 국제학술대회. 인천. •2015. 7. 최우수논문상(Best Paper Award). The 5th Conference of the International Association for Tourism Economics (세계관광경제학회 국제학술대회), Hong Kong/ Title: The relationship among tourism competitiveness, Poverty, and economic growth in developing countries: A panel data regression analysis. •2011. 2. 최우수논문상(Best Paper Award). 16th Annual Graduate Student Research Conference in Hospitality and Tourism, Huston, TX. USA. /Title: Are you a tourist? Tourists’ self-identification and the definition of tourism. •2010. 7. 최우수논문상(Best Paper Award). International CHRIE Conference, Puerto Rico./Title: Rethinking tourism cluster development models for global competitiveness.) [1039]
    • 교육
    2018-03-23
  • “대학은 학생들이 행복해지는 수많은 방법을 실험해보는 기회의 場이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정경희 경성대학교 교양학부 교수가 ‘시청자 미디어 대상 방송 영상 공모전’에서 ‘대학 익명게시판 인간다운 삶을 산다는 것’ 작품으로 라디오 부문 ‘시청자미디어재단 이사장’상을 수상했다. 지난 9월 부산 CBS 시사교양 프로그램(102.9MHz) ‘라디오 매거진 부산’에 방송된 바 있는 이 작품은 친근한 이웃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생동감 있게 담았다. 평소 ‘퍼블릭 액세스’에 대한 중요성을 시사하며 다양한 시민들의 목소리를 담은 콘텐츠 제작에 열정을 담고 있는 정경희 교수. 젊은 교수로 대학 교육문화 발전과 컨텐츠 산업 융성에 기여하고 있는 그녀를 경성대학교 캠퍼스에서 만났다. _박미희 기자 “이젠 사회적으로 ‘퍼블릭 액세스’의 중요성을 인식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시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하는 콘텐츠를 통해 시민들의 가치를 나눌 때, 비로소 우리 사회의 성장의 밑거름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환하게 웃는 정경희 교수. 그녀는 시민의식의 향상과 사회발전의 밑거름이 될 퍼블릭 액세스[public access] (보통 시청자가 자신의 의견을 표명하기 위해 방송권을 요구하고 이를 이용하도록 보장받는 권리나, 시청자가 직접 매체를 소유하고 방송 보도하는 것)의 중요성을 피력해 온 사람이다. “이젠 시민 자체에 대한 브랜딩이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시민성(citizenship)을 갖춘 시민들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전하고, 시민의 가치를 조명할 때 사회발전의 밑거름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아무도 관심 두지 않는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 그 생생한 목소리를 대중들에게 전하고 싶어요.” 그녀는 커뮤니케이션을 연구하는 광고학 박사다. 부산광고제조직위원회에서 다년간 경험을 쌓았고 전 세계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광고경진대회인 ‘영스타즈(YOUNG STARS)’의 전체적인 기획과 진행을 맡았다. 시청자미디어재단에서 다양한 강의를 통해 다양한 시민들의 목소리를 전하는 콘텐츠 제작에 참여했다. 2013년부터 경성대학교 창의인재대학 초빙교수에 임용되어 기초교양과목 ‘통합인성, 경성허그(Hug)’를 강의하고 있다. 학생들에게 올바른 인성함양과 자아정체성 확립, 원만한 대인관계를 맺기 위한 열린 교육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 부산시 단순히 지식을 전하는 강의가 아닌 행복한 삶을 사는 방법에 대한 고민을 나누는 강의는 큰 울림이 되고 있다. “저는 인성 강의를 통해서 항상 학생들에게 ‘자신만의 문화를 만들라’고 해요. 그 사람이 지니고 있는 고유한 특성, 성장 배경, 지적 수준은 모두 다르기 때문에 획일적인 잣대로 평가할 수 없습니다. 누군가에게는 상당히 좋다고 여겨지는 면이 다른 상황에 놓인 사람에는 부정적으로 여겨질 수 있습니다. 이처럼 사람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스스로 행복할 수 있는 자신만의 문화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녀는 학교는 행복한 삶을 준비하기 위해 배우는 곳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래서 대학도 학생들의 다양한 재능을 일깨워주며 공동체로서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을 알려는 기회의 장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 정 교수의 지론이다. “십 수 년간 또래 친구들과 공동체 생활을 하는 학창 생활은 한 사람의 인생에서 상당히 중요한 시기죠. 하지만 입시, 취업 등의 목적을 위한 수단으로 공부만 너무 강조되다 보니 정작 학교 공동체의 구성원으로서 원만한 대인관계를 맺는 일은 등한시되는 것이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이런 현실에서 학생들이 학교 공동체와 원만한 관계를 맺고 그 과정에 스스로 올바른 정체성을 확립해나갈 수 있도록 강의하고 있습니다.” 경성허그(Hug) 수업은 정 교수의 열린 교육관이 반영된 수업이다.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의 만족도 역시 높다. “저는 아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이를 실현하고 더 나아가 생활 속의 삶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누구나 행복한 삶을 사는 방법은 알지만 이를 실현하고 그것을 삶의 일부로 만드는 과정은 어렵죠. 대학은 학생들이 행복해지는 수많은 방법을 실험해보고, 수많은 실패를 경험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기회의 장이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저도 수많은 실패를 경험하고 다시 기회를 얻은 사람으로서 우리 학생들에게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하라’는 말을 전하고 싶어요.” 어려울 때 같이 웃어줄 수 있는 따뜻한 마음을 지닌 사람, 그녀에게는 깊이 있게 삶을 관조한 사람이 지니는 내공이 느껴진다. 아니나 다를까, 그녀는 척주질환을 앓는 장애인으로 많은 어려움을 딛고 자신의 꿈을 만들어가는 사람이었다. 아픔을 딛고 꿈을 만들어가는 청년, 그녀의 꿈은 무엇일까. “앞으로 상처받은 사람들이 딛고 일어설 수 있도록 많은 전문가와 함께 치유 공동체를 만들고 싶어요. 소외되고 힘든 이웃들의 목소리를 담고, 세상의 따뜻한 응원을 전하겠습니다.” 주요 이력 • 2014-현재 경성대학교 창의인재대학 초빙외래교수 • 2017-현재 시청자미디어재단 라디오제작단 시민리포터 • 2015-현재 경성대학교 사회과학연구소 연구원 • 2016-현재 무석 러신전기유한공사 마케팅 사외이사 비상근 • 2017 더불어민주당 국민주권부산선거대책위원회 언론홍보특별보좌역 • 2017 부산관광공사 중국 온라인 부산관광마케팅사업 평가위원 • 2007-2010 부산 국제광고제 조직위원회 영스타즈(YOUNG STARS) 담당 • 2014-2015 동래아이쿱소비자생활협동조합 매체소통팀 기자 수상 이력 • 2018 시청자 미디어 대상 방송 영상 공모전 : 라디오부문 시청자미디어재단이사장상 / 시청자미디어재단 • 2011 세상사회적기업스쿨 : 사회적기업 창업 아이템 사례 발표대회 대상 / (재)SK 행복나눔재단 [1030]
    • 교육
    2017-12-12
  • ‘인성교육 우수 교육부 장관상’ 수상-행복지수가 높은 학교, 공교육 회복의 대표 모델로 꼽혀
    최근 민안초등학교는 ‘인성교육 우수 교육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ACE(Ace, Creativitiy, Emotion)교육으로 글로벌 리더십을 함양하는 민안초등학교의 우수한 학교문화를 높이 인정받은 것. 이에 주간인물은 공교육 회복의 모델인 민안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행복한 학교를 만드는 교육인 강선자 교장과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_박미희 기자 강선자 교장은 38년 동안 교직생활을 하며 얻은 풍부한 경험과 투철한 사명감을 지닌 교육자다. ‘학생들이 행복한 학교를 만들겠다’는 신념으로 지난해 민안초등학교에 부임해 자신의 교육철학을 펼치고 있다. 그녀가 부임한 지 1년 여만에 민안초등학교는 많은 변화를 겪었다. 학생들이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교직원, 학생, 학부모, 지역사회 구성원들의 깊은 공감대와 참여를 이끌어낸 것. 이런 노력의 결과로 ‘인성교육 우수 교육부 장관상’을 수상하며 우수한 학교 문화를 인정받는 결실을 맺었다. “저는 학생들이 행복한 학교를 만들겠다는 교육관을 펼치겠다는 생각으로 민안초등학교에 지원해 교장으로 부임했습니다. 지난 1년여 동안 많은 교직원들과 학생, 학부모, 지역사회 구성원들의 참여로 학교문화 발전을 이끌어낼 수 있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어요.” 평교사 시절부터 교육부 인성교육 연구학교 주무로 활동해 우수한 성과를 인정받을 정도로 그녀는 인성교육에 있어 남다른 애정과 전문성을 지닌 선구자다. 선진국 대열에 올랐음에도 청소년들의 행복지수는 한없이 낮은 한국사회의 교육현실이 그녀가 가장 안타깝게 생각하는 부분이라고. “누구도 학생들이 행복해질 권리를 막을 권리는 없어요. 공부만 너무 강조되다보니 정작 우리 아이들이 제대로 놀 수 있는 시간과 놀꺼리가 없는 것이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마음껏 뛰어놀지 못해 쌓인 스트레스는 결국 아이들의 인성형성에 큰 악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학교 가기를 싫어해 공부도 멀리하게 되고 결국 탈선의 길을 걷게 되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저는 학생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학교 환경을 마련하고, 학생들이 행복한 학교문화를 만들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일반적으로 10분의 쉬는 시간이 주어지는 보통학교와 달리 민안초등학교는 짝수 수업을 마치고는 30분의 쉬는 시간을 주어진다. 마음껏 학생들이 뛰어놀 수 있도록 배려하겠다는 취지다. 학교 운동장에 학년별로 높이를 맞춘 농구대를 설치하고 마음껏 축구를 할 수 있도록 골대를 설치했다. 학교 강당에 ‘도담마루’라는 놀이공간을 마련해 전통놀이(고무줄, 줄넘기, 비석치기)를 할 수 있도록 했다. 학년별로 눈높이에 맞는 놀이시설을 이용할 수 있을 뿐만아니라 안전을 책임지는 지키미선생님을 배정해 안전 문제에 대비하고 있다. 그리고 학생과 학생 가족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다양한 인성함양 프로그램과 체험학습, 문화예술교육, 토의토론, 예절교육, 창의과학교육, 글로벌리더십 함양 등의 교육활동을 통해 우수한 학교문화를 만들고 있다. 이런 변화의 움직임에 가장 큰 만족감을 나타내는 것은 학부모다. 학생들의 행복지수가 높아지자 이는 바른 생활 태도로 이어지고 자연스럽게 학업 성취도가 올라간 것. 이런 긍정적인 변화는 학교 구성원뿐만 아니라 가정과 지역사회의 참여와 관심을 이끌어냈다. 특히 자연학습을 할 재배지가 없어 전전긍긍하던 상황에서 학교도면을 보고 숨어있는 땅을 되찾은 일화는 그녀의 남다른 추진력과 빛나는 기지를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교장으로 부임하고 보니, 오래된 학교라서 시설을 정비하는데 어려움이 컸습니다. 등하교길은 오랫동안 재정비되지 않아 학생들이 안전하게 보행할 수 없었고, 학교 강당이 없어 학생들을 교육하고 행사를 치루는 데 어려움이 컸어요. 이런 학교의 어려움을 관련 기관과 지자체의 도움을 받아 차츰 해결해나가고 있습니다. ” 강선자 교장은 학교 구성원들의 깊은 공감대와 참여를 이끌어내는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렇게 뛰어난 역량의 바탕에는 38년간 교육현장에서 쌓아온 경륜과 노하우가 있다. 중학교 교원이었던 아버지를 본 받아 훌륭한 교육자의 길을 걸어왔고 일과 육아를 병행해야하는 상황에서도 오로지 교직에만 매진했다. 학생과 학부모간의 열린 소통을 위해 일찍이 상담공부를 시작했고 다방면의 교육연구로 전문가의 자질을 함양했다. 그리고 교육부 인성교육 연구학교 주무, 교육청 장학지원단 및 연수 강사, 부산교육연수원 진로교육 자료제작 및 연수요원, 교실수업개선 지원단 등의 교육 활동과 ‘The 1st APEC Future Education Forum 2005’의 Home-stay program에 Host가정으로 참여하는 등 다양한 교육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런 공로로 교육부장관, 부산광역시 교육감,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유공 표창, 교육활동유공, 인성유공, 연구학교유공, 스승의 날 표창 등을 수상하는 영예를 얻었다. 교정에서 학생들을 직접 맞이한다는 강선자 교장.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 소리가 끊이지 않는 학교, 교직원의 열정과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학교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렇듯 한평생 교육자로 살아온 그녀에게 지침이 된 사명감은 무엇일까? “평교사 생활을 할 때였어요. 불우한 환경에서 자라 파출소를 제집 드나들듯이 다니던 학생의 닫임을 맡게 되었습니다. 3학년 때 교실바닥에 똥을 싸서 칠판에 발라 놓고 도망가기도 하고, 동네 옥상을 걸어다니다가 보이는 옷과 신발을 제것처럼 입기도 하는 말썽꾸러기였죠. 그 학생의 생활형편이 곤궁했기에 우리 아이들과 입을 것, 먹을 것을 함께 나누며 가족처럼 학생을 지도했습니다. 결국 진심이 통했는지 학교 출석률이 30%가 안되던 녀석이 결석 한번 하지 않고 학교를 나오더라고요. 소원했던 이모부와 등교를 함께 할 정도로 가정 분위기도 많이 좋아졌구요. 동료 선생님도 못 알아 볼 정도로 크게 변화한 그 학생을 지도하면서 오늘날의 교육관을 세우게 되었습니다. ‘학생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자, 학생이 행복해야 교직원이 더 나아가 가정이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을요. 그래서 저는 교원생활을 막 시작한 선생님들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이 직업은 ‘돈을 버는 직업으로 생각해서는 할 수 없고 우리 다음 세대를 길러낸다는 사명감을 가져야만 할 수 있는 일’이라고요.” 그녀의 투철한 사명감은 열린 교육을 실천하는 우수한 학교문화로 구현되고 있다. 학생들의 행복지수가 높은 학교, 우수한 인성과 뛰어난 리더십을 지닌 내일의 인재를 키워내는 민안초등학교. 그 생생한 교육현장에서 그녀가 공교육의 회복을 위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무엇일까? “이제 변화하는 시대에 발맞춰 아이들의 행복을 위한 실질적인 교육이 이뤄져야할 때입니다. 학생들이 자신의 꿈과 재능을 펼칠 수 있는 행복한 학교, 내일의 꿈을 만들어가는 기회의 장으로 학교가 거듭나야한다고 생각합니다.” [1029]
    • 교육
    2017-12-01
  • 학생들의 날개에 꿈을 ‘산학협력유공 교육부장관상’ 수상
    최근 윤종국 교수가 ‘산학협력유공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윤 교수는 캡스톤디자인교과목, 산학융합교과목 등 폭넓은 분야에서 산학협력의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주간인물은 건축 인재를 양성하고 대학의 산학협력 문화를 선도하는 사람, 윤종국 교수와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_박미희 기자 산학일체형 인재 육성으로 주목 5년제 과정으로 교과 편성 올해 첫 졸업생 배출 ‘건축학 교육인증’ 눈앞에 “지역을 대표하는 건축가, 더 나아가 한국을 대표하는 건축가로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는 신진 건축가들을 배출하는 것이 제 꿈입니다.” 환하게 웃는 윤종국 교수. 그는 건축분야의 탄탄한 이론과 폭넓은 실무경험을 두루 갖춘 전문가다. 도시경관을 전공한 그는 동아대학교 건축학과에서 학사, 석사, 박사를 마쳤고 실무에서 15년동안 폭넓은 경험을 쌓았다. 다년간 건축 실무를 통해 쌓은 경륜을 바탕으로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기위해 2013년에 동명대에 부임해 교수 생활을 시작했다. 그가 몸 담고 있는 동명대학교 건축학과는 동명대의 설립자, 故 강석진 이사장의 산학협력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는 학과다.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탄탄한 커리큘럼으로 뛰어난 역량을 갖춘 인재를 키워내고 있는 것. 최근 ‘대한민국 건축대전’ 등 큰 공모전에서 연이은 수상을 하는 등 뛰어난 실력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그리고 학제의 전문성을 더하기 위해 5년제 과정으로 교과 편성 이후 올해 첫 졸업생을 배출했고, ‘건축학 교육인증’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이렇듯 산학 일체형 인재를 육성해 주목받고 있는 배경에 대해 묻자, 그는 평소 자신의 교육관에 대해 말했다. “이젠 학생 중심의 교육이 이뤄져야할 때입니다. 대학에서 바라보는 학생, 기업에서 바라보는 학생의 관점에서 벗어나 진정한 산학협력은 학생이 주체가 될 때 비로소 이뤄질 수 있습니다. 학생 스스로가 자신의 적성과 흥미를 발견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개발할 때 경쟁력을 갖춘 전문가로 사회에서 활약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는 것이 제 역할이죠.” 윤 교수의 수업은 이론에 치우지지도 현장 기술을 습득하는데 그치지도 않는다. 탄탄한 이론과 현장 감각을 두루 지닌 창의적 인재를 키워내고 있는 것. “캡스톤디자인교과목, 산학융합교과목은 이론과 현장감각을 두루 익힐 수 있는 교과목입니다. 10주는 이론을 3주는 실무현장의 전문가들을 강사로 초빙해 수업을 진행하고 있어요. 수업을 잘 따라오는 상위권 학생들에게만 초점을 맞춰 수업을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중위권, 하위권 그룹의 학생들도 자신의 역량에 맞는 과업을 수행하도록 하므로써 스스로 흥미를 느끼고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 수업을 통해 자신의 재능과 소질을 개발하고 전문가로서 꿈을 그리게 됐다’며 기뻐하는 학생들을 보면 뿌듯하죠(웃음).” 부산 건축문화 발전, 뛰어난 신진 건축가 배출을 위해 공헌할 것 15년 경력의 베테랑인 그는 누구보다 건축현장을 잘 아는 전문가다. 그런 만큼 학생들의 역량을 개발하는 것부터 진로를 선택하는 일까지.. 모든 과정에서 그는 진심을 다 해 학생들을 생각한다. 선배 건축가로서 학생들에게 갖는 특별한 애정이 느껴지는 부분. “올해 첫 5년제 졸업생을 배출했어요. 모두 유망한 기업에 성공적으로 취업했습니다. 그간 학생들과 함께 노력한 결과들이 차츰 결실을 맺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사회에 진출한 학생들에게 늘 균형 잡힌 시각으로 일을 선택하라고 조언합니다. 전문가로 자신의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곳이라면 아낌없이 투자하되, 소모품처럼 여기는 곳이라면 두려워말고 새로운 도전을 하라고해요.” 학생들이 취직할 좋은 일자리가 없다는 대학, 수도권 집중화로 지역 중소기업엔 일할 인재가 없다는 산업 현장. 이런 대학과 산업 현장의 미스 매칭은 안타까운 현실이다. 이런 현실에 관해 윤종국 교수는 부산 건축문화 발전에 대해 힘 있는 목소리를 전했다. “꼭 서울, 수도권이어야만 좋은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지역에서도 자신의 역량을 갖고 있다면 폭넓은 경험을 쌓을 수 있어요. 서울, 수도권의 인재 유출을 막기위해서는 기업의 인식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조직을 위한 부속품이 아니라 신진 건축가로 자신의 재능을 펼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줄 때 지역 인재들이 개성 있는 건축문화를 꽃피울 수 있다고 생각해요. 더불어 획일화된 건축문화가 아닌 다채로운 건축문화를 꽃피우기 위해서는 자본주의적 관점에서 더 나아가 건축물이 갖는 공공성의 가치를 생각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뒤따라야할 때입니다. 역동적이고 에너지 넘치는 부산. 아름다운 부산의 색깔을 담은 다채로운 건축문화를 만들기 위한 우리 모두의 노력의 뒤따라야 할 것입니다.” 건축 인생을 뒤돌아보았을 때 가장 자부심을 느끼는 점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그는 소탈한 웃음을 지어 보인다. “자부심을 느끼는 일을 꼽기엔 아직 제가 가야할 길이 멀어요(웃음). 이 길이 어디에 맞닿아 있는지, 이 길의 끝이 어디인지는 아직도 모르죠. 이번 수상도 잘해서라기보다 앞으로 더 잘하라는 격려의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언제나 제 자리에서 부산을 더 나아가 한국을 대표하는 우수한 신진 건축가들을 배출될 수 있도록 교수로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학생들의 꿈에 날개를 달아주는 사람, 윤종국 교수와 행복한 동행이었다. <학력> •부산남고등학교 •동아대학교 건축학과 공학사 •동아대학교 건축학과 대학원 공학석사 •동아대학교 건축학과 대학원 공학박사(도시경관) <주요 경력 및 수상내역> •동명대학교 건축학과 교수(현) •사회맞춤형 산학협력선도대학(LINC+) 육성사업단 산학교육혁신센터장(현) •산학협력선도대학(LINC) 육성사업단 창조융합센터장 •대한건축학회 정회원 및 지회연합논문집 논문심사 위원(현) •한국산학기술학회 논문심사 위원(현) •청소년시설환경학회 논문심사 위원(현) •부산광역시 도시균형발전위원회 위원(현) •부산도시공사 기술자문위원회 위원(현)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건축위원회 위원(현) •부산광역시 강서구 건축위원회 위원(현) •부산기장군 옥외광고심의위원회 위원(현) •양산시 건축위원회 위원(현) •2017년 우수 교직원상 (동명대학교 총장 표창) •2017년 수업평가 우수상 (동명대학교 총장 표창) •2017년 교육부장관 표창(산학협력유공) [1028]
    • 교육
    2017-11-27
  • 한국일본근대학회, 제36회 국제학술대회 학술상 수상 - “이제,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기업 경영의 전부입니다!”
    최근 안태혁 교수는 일본 에히메 대학에서 열린 한국일본근대학회의 제36회 국제학술대회에서 학술상을 수상했다. 그간 활발한 학술활동으로 얻은 연구 성과와 적극적인 학회 활동으로 학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 주간인물은 기업윤리,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새로운 연구로 주목을 받고 있는 젊은 학자, 안태혁 교수와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_박미희 기자 “이젠 윤리경영이 어느 때보다 중요할 때입니다. 충실한 연구를 통해 기초학문과 기업 문화 발전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환하게 웃는 안태혁 교수. 그는 철학을 전공하고 일본 메이지대학교 대학원 경영학연구과에서 석사와 박사를 마친 유망한 학자다. 14년 일본 유학 생활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윤리경영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와 강의 활동을 펼쳐왔다. 2015년 그는 귀국해 창원대에서 교수 생활을 시작했다. 4차 산업 혁명시대를 맞이해 미래 인재를 육성하는 문화테크노학과 조교수로 부임해 연구와 교육에 매진하고 있다. 특히 조직의 경영전략과 사회공헌활동 등에 초점을 맞추어 연구를 진행해 왔으며, 현재는 사회적 기업에 초점을 맞추어 문화예술과 경영학의 접목을 통한 학제 간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신설학과로 주목받고 있는 문화테크노학과는 인문학, 예술, 기술, 경영 전반의 풍부한 역량을 바탕으로 도시재생과 관련한 공간연출과 기획 그리고 경영 능력을 지닌 인재를 키우는 융합학과다. VR, 3D 프린트 등 미래 기술을 응용한 산업 전반의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올해 첫 졸업생을 배출한 문화테크노학과는 지역 경제를 이끌 차세대 주역을 키워내는 학과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대해 안태혁 교수는 “앞으로 문화테크노학과는 4차 산업 혁명시대를 맞이해 지역 경제를 이끌 역량 있는 인재를 키워내는 산실이 될 것”이라며 “인문학, 예술, 기술, 경영 전반에 풍부한 역량을 지닌 인재들이 사회에 진출해 뜻을 펼칠 수 있도록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지를 나타냈다. 이렇듯 교육현장에서 젊은 열정을 담아내는 안태혁 교수는 학자로서도 유망한 인물이다. KCI 등재 학회로서 근현대의 한일교류를 콘셉트로 다양한 학술활동을 추진하는 한국일본근대학회에서 학술상을 수상하는 등 다양한 국내외 학회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것. 특히 오랜 일본 유학 생활의 경험을 비추어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과 관련한 다양한 연구들은 학계의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은 시민, 소비자, 지역사회, 언론 등 외부 이해관계자들을 의식한 활동만이 아닙니다. 날로 윤리경영의 중요성이 커지는 이때, CSR은 경영 전반을 일컫는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한국과 일본, 양국의 CSR에 대한 문화적 차이가 있어요. 한국 기업들은 외부 이해관계자들에 대한 대응을 중심으로 이뤄진다면, 일본 기업들은 기업지배구조와 관련한 컴플라이언스, 노동 등 내부 이해관계자들에 대한 대응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차이가 있죠. 이런 차이점을 이해하고 서로의 장점을 배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변화하는 기업 환경에서 날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부덕한 기업에 대한 불매 운동을 비롯해 국제사회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규제들이 만들어지고 있는 것.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날로 중요성이 커지고 있어요. 이는 국제적 무역협상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그린라운드, 노동자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한 블루라운드, 기업의 불법적인 로비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부패라운드가 대표적이죠. 또한 국제표준화기구는 ‘ISO26000’ 과 같은 국제적 표준을 마련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날로 중요해지는 시대상에 발맞춰 우리 기업들이 변화해야할 점은 무엇일까. “기업 경영이 어렵다는 것은 저도 공감합니다. 하지만 기업의 투명한 정보공개는 당장에는 꺼려질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기업의 신뢰도를 높이는 지름길이에요. 그리고 전문적인 교육을 통해 경영자뿐만 아니라 모든 내부 구성원들과 기업의 사회적 책무에 대한 공감대를 이뤄야합니다.”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하는 기업의 변화의 노력만큼 기초 이론이 될 학문적 연구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앞으로 연구방향에 대해 묻자, 안 교수는 환한 웃음을 지어 보인다. “앞으로 문화테크노학과 학생들과 함께 사회적 기업에 대한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에요. 현재 지역 사회에 많은 사회적 기업들이 있는데, 이런 연구를 통해 사회적 기업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는 방향성을 제시하고자합니다.” 언제나 학자로서의 초심을 지키며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안태혁 교수. 그에게 학자로서의 자세에 대해 묻자, 그는 평소 자신의 지침으로 삼는 생각을 전했다. “학자는 기사나 화제꺼리를 읽었을 때 있는 그대로 받아드리기 보다 다양한 관점에서 해석할 수 있는 시선을 가져야합니다. 한쪽에 치우치거나 기존 관념에 갇히지 않고 올바른 시각으로 사물을 바로 보는 자세를 가져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학계 발전을 이끄는 젊은 학자로 주목받고 있는 안태혁 교수. 대학교육 발전을 위한 변화의 움직임에 대해 묻자 그는 대학 교육 현실에 대해 힘 있는 목소리를 전했다. “많은 보직을 감당하느라 연구와 교육의 본연의 업무에 집중하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까워요. 또한 교수 평가가 업적 성과주의로 치우치다보니 따르는 문제도 큽니다. 빨리 논문을 게재해야하기 때문에 논문의 완성도를 높이지 못하거나 상대적으로 쉽게 논문을 게재할 수 있는 방법으로 치우지는 게 현실이에요. 예를 들어 기초학문의 발전을 위해서는 정성적 연구의 중요성도 인식돼야합니다. 무엇보다 좋은 논문이 많이 나오기 위해서는 하나의 주제로 꾸준하게 연구할 수 있는 연구 토양이 마련되어야합니다. 이렇게 대학에서 교수가 본연의 업무인 연구·학술, 교육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될 때 대학 교육의 질이 향상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결같은 모습으로 대학에서 인재 양성과 학문 발전을 위해 열정을 다 하겠다는 안태혁 교수. 성실한 학자의 자세를 지닌 그와 행복한 동행이었다. 학력 •국립창원대학교 인문학부 철학과 (학사) •일본 메이지대학교 대학원 경영학연구과 (경영학석사) •일본 메이지대학교 대학원 경영학연구과 (경영학박사) 경력 •現 국립창원대학교 문화테크노학과 조교수 •現 (사)합포문화동인회 운영위원 •現 창원시의회 의정자문위원 •現 창원시 문화관광해설사 배치 심사위원 •前 일본 메이지대학교 경영학부 전임조교, 겸임강사 •前 일본 치바상과대학교 서비스창조학부 강사 •前 일본 카에츠대학교 경영경제학부 강사 •前 일본 오키나와대학교 법경학부 강사 [1027]
    • 교육
    2017-11-20
  • ‘부산다행복학교’ 선정-공교육 회복 모델 학교로 거듭나
    최근 모동중학교는 ‘2018 부산다행복학교’로 선정됐다. 부산다행복학교는 학교 구성원의 참여와 소통을 바탕으로 서로 협력하며 배우고 성장할 수 있도록 학교문화를 바꿔 나가는 학교를 말한다. 뛰어난 학교문화를 지닌 모동중학교는 ‘2018 부산다행복학교’로 선정돼 교무업무시스템 구축, 운영에 필요한 교육실무원 1명과 학교문화혁신을 위한 운영비를 지원받게 된다. 자율학교로 지정받아 창의적 교육과정을 통해 학생들의 역량을 키우고 민주적인 학교문화를 만드는 대표적인 모델 학교로 운영된다. 주간인물은 아이들이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교육 현장에서 땀 흘리는 사람, 김종호 교장과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_박미희 기자 “좋은 학교는 학생들에게 행복하게 사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곳이며, 좋은 교육은 학생들이 좋아하는 것을 스스로 찾게 하고 그것을 가장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환하게 웃는 김종호 교장. 작년 그가 교장으로 부임한 모동중학교는 우수한 학교문화로 주목받는 곳이다. 사상구 모라동에 위치한 이 학교는 1994년 설립돼 현재 339명의 학생들이 재학 중이다. 차상위 계층을 포함한 기초생활 수급자가 전체 학생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복지학교지만 학생들의 표정은 여느 학교 학생들보다 밝다. 소통과 화합의 정신으로 우수한 학교문화가 있는 명품학교로 거듭났기 때문이다. 소통의 정신으로 학생에게 먼저 다가가는 교사, 인성과 창의성을 갖춘 밝은 학생, 열린 태도의 학부모들이 하나 되어 우수한 학교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는 것. 이에 모동중학교는 ‘2018 부산다행복학교’로 선정되며 공교육 회복 모델 학교로 거듭났다. 학교 구성원의 참여와 소통을 바탕으로 서로 협력하며 배우고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학교문화를 바꿔 나가는 학교로 선정된 것. 이런 긍정적인 변화의 중심에는 소통과 화합의 리더, 김종호 교장이 있다. 36년 교직에 몸담은 그는 학생들이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온 인물이다. 그의 교육철학은 학생들이 좋아하는 것을 찾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학생들에게 ‘공부하라’고 해본 적이 없어요. 다만 항상 물어보죠. ‘좋아하는 것이 있니? 있으면 몇 개나 있니?’ 그럴 때면 대답하지 못하고 우물 쭈물대는 학생들에겐 ‘꼭 좋아하는 것을 찾아야한다, 하나 둘이 아니라 여러 개를 찾으라’고 해요. 왜냐면 학생들이 좋아하는 것이 곧 꿈이 될 것이고, 그것은 더 나아가 진로와 직업으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저는 교육의 지침으로 삼는 ‘물고기를 잡아주지 말고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치라’는 탈무드의 명언이 시대와 동떨어졌다고 생각합니다. ‘물고기를 잡는 법을 가르치지 말고 물고기를 좋아하게 하라’, 그 말이 더 맞지 않을까요. 매체와 인터넷이 발달된 시대에 좋아하기만 한다면 물고기를 잡는 법은 아이들이 더 잘 찾을 겁니다. 그래서 아이들 스스로 적성과 흥미를 발견하고 좋아하는 것을 찾아 꿈을 갖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식을 가르치는 것을 넘어 학생들이 행복한 삶을 준비하는 곳이 바로 학교여야 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성적 위주의 주입식 교육 대신 그는 학교 구성원들과 더불어 학생들이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 이런 노력의 일환으로 그는 학부모, 교육유관기간, 교육정책기관과 함께 ‘모라·덕포 지역 마을교육공동체 학교’ 조직에 참여해 교육현안에 대한 고민을 나누며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선착순으로 신청한 학생과 가족들에게 가족여행을 보내주는 ‘가족 애(愛) 프로그램’을 실시해 학생과 학부모간의 대화의 장을 마련해주고 있다. 이외에도 다양한 체험학습과 방과 후 학습으로 학생들의 적성과 흥미를 개발하는 열린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오랜 교직생활 동안 그는 학생들 스스로가 지적 호기심을 가지고 수업에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교육법을 개발해왔다. 선진 교육법에 관련된 저서 3권을 출간했고, 수업연구 발표대회에서 1등급으로 선정돼 뉴질랜드와 호주의 교육연수 기회를 얻었다. 최근에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을 통해 네팔 오지 학교 재건을 위한 후원금을 기탁하는 등 사회공헌 활동에 참여했다. 매일 아침 교문에서 아이들을 맞이하는 김종호 교장. 스스럼없이 교장실을 찾는 학생들이 많을 정도로 그는 친근한 선생님이다. 공부하라는 잔소리 대신 사소한 것도 놓치지 않고 칭찬하는 인자한 선생님, 그가 아이들과 소통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점심시간에 식당에 클래식을 틀었어요. 그랬더니 아이들이 ‘클래식은 지루하고 머리 아프니, 가요를 틀어 달라’고 하더군요. 순간 ‘클래식이 더 좋잖아’라고 말하려다 문득 제 생각이 났어요. 저도 그 나이 때 ‘우리 부모님은 너무 고지식하다’며 답답하게 생각했거든요. ‘아이들의 언어와 행동을 어른의 입장에서 이해하지 못했을 뿐이지 아이들이 틀린 것은 아니구나’하는 걸 느꼈죠. 그래서 매주에 한번은 가요를 틀어요. ‘아이들이 무슨 생각이 있겠어, 무조건 어른들이 옳다’고 하는 건 잘못된 거예요. 아이들도 어른과 똑같은 유목적적 개체로 존중하고 받아드리는 것’ 그것에서부터 소통은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 공교육 발전을 위해 어떤 변화의 움직임이 필요 하느냐는 질문에 그는 교육 발전을 위한 힘찬 메시지를 전했다. “앞으로 단위학교의 자율성을 존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색 있는 교육, 학생들의 창의성과 다양성을 인정하는 교육이 이뤄져야할 때입니다. 지식 교육이 오늘날 대한민국의 발전을 이끌었다면 앞으로의 대한민국은 문화와 예술, 다양성을 존중, 배려하고 소통이라는 시민의식의 교육으로 나아가야합니다. 이것은 ‘내 아이’가 아닌 ‘우리 아이’라는 인식의 전환을 통해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을 가르쳐야할 때입니다. 이런 변화의 움직임은 우리 교육현장에서 일고 있고 이는 큰 울림이 되어 우리 교육의 발전을 이끌 것입니다.” 아이들을 사랑하고, 명품 모동중학교를 만들겠다는 그와 행복한 만남의 동행이었다. 김종호 교장은 매일 아침 정문에서 등교하는 학생들을 마중한다. 아이들을 존중하고 있는 그대로 받아드리는 것, 그것이 눈높이 교육의 시작이라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1027]
    • 교육
    2017-11-20

메디컬 검색결과

  • 꾸준한 해외 선교, 의료봉사로 인술을 베푼 따뜻한 외과의사 - 김현태 선린태항외과의원 원장 / 외과 전문의
    최근 김현태 선린태항외과의원 원장이 ‘사상구청장 표창’을 수상했다. ‘제29차 부산사상구의사회 정기총회’에서 해외 의료봉사 활동의 공로를 인정받아 사상구청장 표창을 받았다. 이날 그는 사상구의사회는 300만 원의 성금을 기탁해 따뜻한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김현태 원장은 꾸준한 해외 선교와 의료봉사로 의료인들의 귀감이 되는 인물로 부산 사상구 주례동에 선린태항외과의원을 운영하며 주민들에게 다가가는 앞선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주간인물은 따뜻한 인술을 베풀어온 외과의사, 김현태 원장의 이야기를 담았다. _박미희 기자 김현태 원장은 가슴이 따뜻한 외과의사다. 부산 성안교회 집사인 그는 독실한 신앙인이다. 그는 인제대학교 의대를 졸업하고 부산 백병원에서 인턴과 레지던트를 수료했다. 포항 선린병원에서 외과 과장을 지냈으며 선린병원 파송으로 2007년 가족과 캄보디아 선교를 시작해 7년간 현지 의료봉사를 펼쳤다. 2002년 전문의가 된 이후로 매년, 이라크, 인도네시아, 중국, 파키스탄, 필리핀, 캄보디아 등을 다니며 선교와 의료봉사를 펼쳤다. 2020년 부산 사상구 주례동에 선린태항외과의원을 개원한 이후로 선진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의사가 천직(天職)인 김현태 원장. 26년간, 헌신적으로 환자를 돌봐온 그가 처음 의사의 꿈을 갖게 된 것은 어떤 이유에서일까? “모두가 어렵던 시절, 훗날 커서 의사가 된다면 가족을 비롯해 주변에 어려운 사람을 도울 수 있으리라 생각했어요. 그렇게 고등학교 때 진로를 정한 이후로 의대에 진학해, 학업에 열중했죠. 그때 만난 선배 의사 중 한 분이 故 장기려 박사님의 제자셨어요. 그분은 저희에게 형편이 어려운 입원환자에게 ‘내가 밤에 몰래 병원 뒷문을 열어놓을 테니 도망가시오’라고 말하고 환자를 도망시켰다는 장기려 박사의 일화를 줄곧 얘기해주시곤 했죠. 여기에 영향을 받아 위급한 상황에서 단순히 약을 처방하는데 그치지 않고 응급 수술로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외과의사가 되리라고 결심했습니다.” 그는 10여 년간 해외 선교와 의료봉사를 위해 헌신해왔다. 그가 외롭고 소외된 이웃을 향해 걷는 길에는 언제나 아내, 이선옥 씨와 세 아들 (동규 · 상규 · 은규)가 함께했다. “아내와 한국대학생선교회(CCC)에서 만났어요. 아내는 춘해대 간호학과를 졸업하고 7년간 CCC 간사로 사역했죠. 故 김준곤 목사님께서는 ‘젊은 시절, 삶의 일부를 하나님께 드림으로써 가치 있는 삶을 살라, 한국보다 가난한 나라를 찾아 선교하고 봉사하라’라는 말씀을 많이 하셨어요. 이런 영향으로 2007년, 가족이 캄보디아로 떠나 7년 동안 해외 선교와 의료봉사에 매진했습니다.” 그는 전문의가 된 이후에도 세계 각국을 돌며 전쟁과 재난으로 어려운 이웃을 도왔다. 때론 목숨을 걸어야 했고 때론 험난한 여정을 떠나야 하는 고난 앞에서도 오로지 그의 마음은 어려운 이웃을 향했다. “이라크 전쟁이 한창일 때, 선교와 의료봉사를 떠난다고 하니 가족들의 걱정이 컸죠. 하지만 귀국 후에도 어려운 이웃들이 눈에 아른거려 온통 선교와 의료봉사에 관한 생각뿐이었어요. 그렇게 전쟁의 포화 속에서도 선교와 의료봉사를 떠났습니다. 지금이야 풍토병 예방 접종이 보편적이지만 초창기였던 2000년대에는 예방 접종도 흔하지 않아, 풍토병에 걸릴 위험도 컸죠. 그리고 사막 지대를 비롯해 비포장도로를 12시간씩 달려야 하기에 사고의 위험도 컸고요. 하지만 전쟁과 재난 속에서 고통받는 이웃들을 생각하면 결국, 위험 속에서도 떠나게 되더라고요(웃음).” 힘겨운 과정을 거쳐 캄보디아로 떠난 가족들은 금세 현지인들과 따뜻한 정을 나누는 사이가 됐다. 한국의 선진 의료기술을 전파하며 의료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 캄보디아에서 그에게 의술을 배운 학생들이 지금은 중견 의사가 되어 스스로 봉사단체를 꾸려 의료봉사를 펼치고 있다. “가장 안타까운 것은 한국이라면 죽지 않을 아이들이 열약한 의료환경 때문에 생명을 잃는 것을 볼 때예요. 일례로 맹장 수술을 하지 못해 복막염으로 사망하거나, 패혈증으로 번질 위험을 경고했음에도 불구하고 의사들이 퇴원을 시켜 도중에 사망하는 아이도 보았습니다. 그럴 때마다 단순히 의학 지식을 전하는데 그치지 않고 학생들과 함께 성경을 공부하고 기도하며 기독교 정신을 일깨우는 데 매진했어요. 학생들의 의식을 깨우고 나라와 민족에 대한 책임감을 심어주어야 이들이 훗날 의사가 되어 스스로와 이웃을 돌보리라 생각했기 때문이죠. 어느덧 중견 의사가 되어 스스로 봉사단체를 꾸리고 의료가 취약한 시골을 찾아 의료봉사를 하는 제자들을 보면 보람을 느낍니다(웃음).” 2020년 부산 사상구 주례동에 선린태항외과의원을 개원한 이후로 앞선 의료기술로 선진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착한 이웃이란 뜻의 ‘선린(善隣)’이란 병원명에서부터 선진 의료로 이웃사랑을 실천하겠다는 그의 의지가 보인다. 대장·항문 질환 클리닉으로 대장내시경과 치질(치핵), 치루, 치열, 항문소양증 등 항문 클리닉과 변실금, 변비 클리닉, 탈장 클리닉, 화상 클리닉, 양성 종양 수술, 기타 일반외과 진료 등을 진료하며 문턱이 낮은 의원으로 주민들 곁에서 선진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루 중 대부분을 오롯이 환자를 보는데 몰두하는 김현태 원장. 따뜻한 인술을 베풀어온 그는 이웃들에게는 친숙한 외과의사다. 수많은 환자 중에 기억에 남는 환자에 관해 묻자 그는 예방 및 조기 진단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1년에 한두 명은 치질 수술을 하러 왔다가 직장암을 발견해요. 항문 외과가 아닌 다른 과를 찾았다면 단순히 치질약만 받고 미처 암인 줄 몰랐을 수도 있죠. 그래도 일찍이 병을 발견하면 제때 치료를 해 다시 건강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예방 및 조기 진단의 중요성은 참 커요. 가까운 의원을 찾아 주기적인 검진과 예방 치료를 통해 건강을 지키셨으면 합니다.” 김현태 원장은 ‘수술하는 환자들을 끝까지 책임진다’라는 것이 의원 운영의 원칙이라며 소신 진료의 뜻을 지켜나가고 있다. 따뜻한 의사이자 독실한 신앙인인 그는 ‘당시 사회적 약자로 대변되는 고아와 과부를 선하게 대하라’라는 성경의 말씀을 따라 계속해서 봉사하는 삶을 살아가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1158]
    • 메디컬
    2024-03-11
  • ‘2023 산타원정대’ 가슴이 따뜻한 치과의사 - 배승한 닥터배치과의원 대표원장
    최근 배승한 닥터배치과의원 대표원장이 초록우산(부산지역본부장 노희헌) 산타원정대에 가입했다. 그는 ‘2023 산타원정대’에 참여해 성금 300만 원을 기탁했다. 배승한 원장은 부산 연산동에 닥터배치과의원을 운영하고 있는 치주과 전문의다. 이번 기탁에 관련해 그는 “부산의 보호 종료 아이들이 따뜻한 연말을 보내고 건강한 자립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어 도리어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주간인물은 가슴이 따뜻한 치과의사, 배승한 원장의 이야기를 담았다. _박미희 기자 배승한 원장은 실력 있는 치주과 전문의다. 치대를 졸업하고 치주과 전문의로 풍부한 임상경험을 쌓았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한미국 externship 수료하고 미국 펜실베니아주립대 신경치료 과정 수료했다. 미국 임플란트학회(AAID)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미국 보스톤 임플란트학회 포스터와 미국 임플란트학회 포스터 발표했고 부산대학교 치과대학 학술대회발표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가슴이 따뜻한 치과의사인 배승한 원장이 유년 시절, 치과의사를 꿈꾸게 된 것은 어떤 이유에서일까. “초등학교 때, 교정치료를 받으러 치과에 갔는데 덜컥 겁이더라고요. 하지만 걱정과 달리 의사 선생님이 너무 친절하게 잘 치료해주셔서 아프지 않았어요. 그때 치과의사란 직업을 알게 되고, 장차 커서 훌륭한 치과의사가 되어야겠다는 꿈을 갖게 되었습니다.” 배 원장은 치과의사의 꿈을 이루기 위해 치대를 졸업하고 이후 부산대학교 치주과에서 수련의와 전문의 과정을 마쳤다. “치주과는 치아를 감싸고 있는 치은, 치조골 등을 포함하는 구강 내 치아 주위 조직의 질환 치료를 담당하는 치과의 전문과목이에요. 실제로 전체 치과의사 중 약 2.65% 정도가 잇몸, 임플란트 수술을 전공하는 치주과 전문의일 정도로 전문성이 높습니다. 치과의사로서 전문성을 갖추고 싶어 부산대 치주과에서 전문의 과정을 맞췄습니다.” 전문의를 취득한 후 2015년 군의관으로 군 복무를 시작했다. 당시, 제35대 해병대사령관 담당주치의로 활동했고 2018년 보훈병원에 봉직하면서 풍부한 임상경험을 쌓았다. “한 달에 평균 60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틀니, 임플란트 수술을 할 정도 환자를 많이 봤어요. 그때 풍부한 임상경험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유튜브도 군의관으로 근무할 때, 처음 시작했어요. 당시에는 유튜브가 지금처럼 활성화될 때가 아니었지만 환자들이 궁금해하는 점을 쉽게 이해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영상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에서 시작했어요. 그래서 낮에는 환자를 보고 짬짬이 시간을 내서 영상을 제작해서 올렸습니다. 개원 후에도 환자들이 진료 내용을 잘 이해하고 잘 관리할 수 있도록 이해를 돕는 영상을 제작해 자료로 활용하는 방안으로 유튜브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부산 연산동에 닥터배치과는 ‘안 아프게 진료하는 치과의원’으로 유명하다. 치주과, 구강외과, 보존과 등 의사들의 체계적인 협진이 이뤄지는 곳이다. 치열한 개원가에서 선진 의료서비스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의원 운영의 제일의 원칙으로 그는 ‘환자들의 마음을 이해하는 진료’를 들었다. “가장 중점을 두는 것은 첫째, 아프지 않게 치료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파서 환자들은 치과를 무서워하고 가길 꺼리죠. 최대한 아프지 않게 치료해 환자들이 가벼운 마음으로 치과를 찾을 수 있도록 하고 있어요. 둘째, 선진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고요. 셋째, 앞선 의료기술로 잘 치료하는 치과의원을 만들어가는 것이 목표입니다.” 종일, 환자를 보는데 열중하는 배 원장은 유튜브 채널 「치주과전문의 닥터잇몸짱」을 통해 대중들과 친근하게 소통하고 있다. 유튜브 의학채널 「비온뒤」와 치과의사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연사로 서는 등 강연 활동을 하고 있다. 1년을 하루처럼 성실하게 보내온 그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환자에 관해 물었다. “임플란트 수술은 기술이 발전해서 사실 어렵지는 않아요. 어려운 건 환자들의 이를 살리는 것입니다. 그 환자는 이를 살리기 위해 치과 세 군데를 찾았지만 모두 안된다는 말을 들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렇게 마지막으로 찾은 곳이 저희였고 이를 살리고자 하는 마음이 간절했었어요. 어려운 케이스였지만 잇몸치료와 잇몸재생을 통해 이 2개를 모두 살릴 수 있었습니다. 3년이 지난 지금도, 씹는 데 전혀 문제가 없고 통증도 없이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다는 환자를 보면 보람을 느껴요(웃음).” 어머니를 병간호하며 육아에 전념하고 있는 배승한 원장은 아내, 송서현 씨와 슬하에 아들(서준)을 둔 단란한 가정의 가장이다. 친근한 치과의사이자 성실한 가장인 그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산타원정대 참여로 평소 지녀온 사회공헌의 뜻을 실천했다. “평소에도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기부를 하고 싶은 마음을 늘 갖고 있어요. 그러다 우연히 지하철에서 산타원정대 광고를 보고 처음 산타원정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을 알게 됐어요. 그 취지가 너무 좋아 참여를 결심하게 됐습니다. 보호 종료 아이들이 따뜻한 연말을 보내고 건강한 자립을 하는데, 작으나마 도움이 될 수 있어, 되려 행복합니다. 앞으로도 지역사회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나눔과 봉사를 계속할 계획이에요(웃음).” [1157]
    • 메디컬
    2024-02-01
  • [따뜻한 만남] 부산진구 한의사회! 추운 겨울, 따뜻한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다 - 이광덕 이광덕한의원 대표원장 / 부산진구 한의사회 회장
    최근 부산진구 한의사회(회장 이광덕)은 부산진구청을 찾아 이웃돕기 성금 500만 원을 기탁했다. 이날 전달식에 참석한 이광덕 회장은 “추운 겨울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이 조금이나마 따뜻한 겨울을 보내면 좋겠다”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나눔 활동을 이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김영욱 구청장은 “모두가 힘든 시기에 어려운 이웃을 생각해 성금을 기탁해 주셔서 감사드리며 기탁한 성금은 꼭 필요한 곳에 소중히 사용하겠다”라고 말했다. 기탁된 성금은 부산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부산진구 정다운 이웃사촌 복지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주간인물은 지역사회에 따듯한 나눔을 실천한 의료인, 이광덕 회장과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_박미희 기자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개금동에 있는 이광덕한의원은 주민들에게 친근한 한의원이다. 늘 밝은 웃음으로 환자를 맞이하는 이광덕 원장은 환자를 가족처럼 생각하는 따뜻한 한의사다. 나이 지긋한 어르신부터 말 못 할 통증을 호소하는 중증환자까지…. 언제나 편안하게 찾을 수 있는 열린 한의원을 지향하고 있다. 수많은 환자의 아픔을 함께하며 인술을 베풀어온 이광덕 원장. 늘 배우고 연구하는 자세를 가진 그는 일과 중 대부분을 오롯하게 환자를 보는 데 쓴다. 그가 한의사의 꿈을 가진 것도 아픈 이의 마음을 살피는 어진 마음에서부터 비롯됐다. “MBC 드라마 구암 허준을 통해 인술을 베푸는 한의사의 모습을 봤어요. 크게 감명을 받고 동의대학교 한의대에 진학했죠. 당시에 의약분업을 할 때라 캠퍼스의 분위기가 혼란스러웠죠. 당시 학생회장을 맡아 학생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졸업 후에 많은 환자를 돌보며 풍부한 임상경험을 쌓았고 이론 공부를 겸했습니다. 한의원을 개원한 이후로 환자들이 언제나 편안하게 찾을 수 있는 열린 한의원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웃음).” 부산진구는 부산의 중심지인 서면이 소재하고 있는 지역으로 부산 지역에서 한의사 회원이 가장 많은 구다. 이광덕 원장은 그동안 분회에서 요직을 맡으며 실무에 능통한 리더로 평가받아왔다. 최근 분회를 위해 더 봉사하겠다는 마음으로 회장직에 올라 조직 활성화와 소통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부산진구 한의사회는 지역사회 통합돌봄 한의방문진료를 시행하고 있다.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을 대상으로 급성군, 만성군으로 분류해 2주에 1회씩 침, 뜸, 부항, 추나요법 등 한의진료를 시행하고 있는 것. 이와 더불어 건강측정, 건강교육, 진료의뢰 등 돌봄지원에 나서고 있다. 한의약진흥원, 부산진구보건소, 부산진구한의사회가 참여한 ‘부산진구 한의약 건강돌봄 지역간담회’를 개최해 한의약 건강돌봄 사업의 활성화 방안에 대해 활발히 논의했다. 부산진구 한의사회는 ‘2022년 한의약 건강돌봄 사업 성과대회-최우수상(한국한의약진흥원장상)’을 수상하며 그간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부산진구 한의사회 이웃돕기 성금 기탁식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을 대상으로 통합돌봄 한의방문진료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회원들의 열정적인 노력 덕분에 방문진료 사업 평가에서 대상자들의 만족도도 높은 편이죠. 간담회를 개최해 한의약 건강돌봄 사업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를 했고 성공 사례로 선정돼 ‘2022년 한의약 건강돌봄 사업 성과대회-최우수상(한국한의약진흥원장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앞으로 지역 구청 보건소와 협의를 통해 개선 방안을 모색하고 회원들의 활발한 참여를 독려해 한의방문 진료사업 활성화를 꾀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이 자리를 빌려 통합돌봄사업에 참여하신 원장님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부산진구 한의사회는 지역사회에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올해뿐만 아니라 매년 구청을 찾아 소정의 성금을 기탁해왔다. 이번 이웃돕기 성금 기탁은 평소 회원들이 품어온 사회공헌에 대한 의지를 실현한 것이다. “추운 겨울에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이 조금이나마 따뜻한 겨울을 보냈으면 하는 마음에서 회원들과 뜻을 모아 성금을 기탁하게 됐습니다. 앞으로도 지역사회를 위해 꾸준한 나눔을 실천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나눔에 앞장서시고 큰 도움을 주시는 하태광 원광한의원 원장님, 고무성 지산한의원 원장님, 김민희 봄빛한의원 원장님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한의학은 동아시아의 한자 문화권을 중심으로 발전해온 동양의 의학이다. 한국 한의학은 2000년이 넘는 세월을 거치면서 중의학과 달리 독자적인 형태로 발전했다. 조선 후기 등장한 사상의학이 대표적이다. 한의학을 중국 한족을 의미하는 ‘한(漢)의학’ 대신 한국 민족을 뜻하는 ‘한(韓)의학’으로 표기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최근 한의학의 가치를 재조명하며 한의학계는 한의학의 세계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시대상에 따라 한의학에 대한 수요도 달라지고 있죠. 예전에는 한약 처방과 조제가 주력이었다면 요즘은 침, 뜸, 부항, 추나요법을 통해 정형외과, 신경외과, 통증의학과 등의 영역을 대체, 보완하는 역할을 많이 하고 있어요. 개원가에서도 시대상에 맞는 의료기술 연구·개발과 준비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미국 등 해외에서는 이미 한의학이 대체의학으로 많이 각광을 받으면서 활발한 연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20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중의학과 달리 독자적으로 발전한 한의학, 그 가치를 재조명하고 한의학의 세계화를 위한 준비를 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1156]
    • 메디컬
    2024-01-15
  • ‘진주시장 표창패’ 수상! 나눔 실천하는 가슴이 따뜻한 치과의사 - 이권홍 청심플란트치과 대표원장
    최근 이권홍 진주 청심플란트치과의원 대표원장이 지난 7일 진주스포츠파크 문산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진주시장애인복지시설협회 어울림한마당에서 진주시장 표창패를 수상했다. 이 원장은 진주시 평거동에서 고난이도 임플란트 수술을 중심으로 다양한 치아 치료를 진행하고 있으며 시각장애인 및 다양한 소외계층의 사회 참여 분위기를 조성하는 매개체로서의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표창패를 수상하게 됐다. 이권홍 대표원장은 “이렇게 귀한 상을 주신 것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지역의 의료 발전 및 소외계층의 사회 참여에 앞장서는 청심플란트치과가 되기 위해 솔선수범하겠다”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주간인물은 따뜻한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치과의사, 이권홍 원장과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_박미희 기자 따뜻한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고 있는 이권홍 원장은 가슴이 따뜻한 치과의사다. 진주시민들에게 친근한 청심플란트치과는 선진 의료서비스와 우수한 의료기술로 지역 의료계를 선도하는 의원이다. 2021년 개원 이래로 최단기로 경남에서 손꼽히는 임플란트 수술 기록을 수립할 정도로 풍부한 임상경험을 쌓고 있다. 종일 환자를 보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쁘지만, 이권홍 원장은 이웃을 돕는데 진심이다. 개원을 준비할 때부터 ‘지역사회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나누고 봉사하는 의원을 만들겠다’라는 창립 정신으로 시작했다. 이 원장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관심을 두게 된 것은 어떤 이유에서일까? “대학생 때 아동센터에서 어려운 학생들을 대상으로 공부를 가르치는 봉사활동을 한 적이 있었어요. 주1~2회 아이들을 만나 공부도 가르쳐주고 이야기도 들어줬죠. 그때 소액의 후원금도 아이들에게는 큰 힘이 된다는 걸 피부로 느꼈습니다. 월 5~10만 원의 정기후원금을 모아 부족한 학습 자재를 사기도 하고 아이들 간식을 마련하기도 했거든요. 물질적인 도움은 물론 누군가 자신을 지켜보고 응원하고 있다는 것에 큰 힘을 얻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훗날 관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꾸준한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습니다.” 진주시지역아동센터연합회, 산청성모요양원, 진주문화원, 진주시시각장애인연합회, 진주시니어클럽, 산청시니어클럽, 산청 생비량면 등 20곳 이상의 다양한 기관 및 단체에 기부를 이어가고 있다. 진주시소상공인연합회, 진주시체육회 등 관내 여러 단체를 돕고 있으며 진주시족구협회와 MOU를 체결하고 매년 ‘진주 청심플란트치과배 족구대회’를 개최하는 등 지역 체육문화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또한, 성폭력 피해 아동, 소외계층 아동을 대상으로 무료 치과 진료를 하는 등 꾸준한 재능기부를 펼치고 있다. 이권홍 원장은 실력 있는 치과의사다. 통합치의학 전문의과정을 수료하고 하버드 치과대학 고급 임플란트과정과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고급 임플란트 연수, 서울대학교 치과병원 고급 치주코스, 디오나비 ADVANCE COURSE, UPENN ENDO SEMINAR COURSE를 수료했다. 현재 임플란트 우수임상의(대한치과이식임플란트학회), 오스템임플란트 연구자문의, 디오임플란트 우수임상의로 활동하고 있으며 대한치과보철학회 정회원, 대한심미치학회 정회원, 대한치과이식임플란트학회 정회원, 대한구강악안면외과학회 정회원, 대한구강악안면임플란트학회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 원장은 하루 24시간이 부족한 사람이다. 바쁜 일과 속에서도 오롯이 환자를 보는 데 열중한다. 그는 의사가 아닌 환자의 관점에서 완전히 치료되었다고 느낄 수 있도록 치료하는 것을 목표로 삼아왔다. 이 원장이 치과의사를 꿈꾸게 된 것도 환자의 고통을 깊게 공감하면서부터다. “어머니가 오래전부터 풍치를 앓아오셨어요. 한번 치과병원에서 염증 치료를 받으신 이후로 치료다운 치료도 받지 못하시고 내내 끙끙 앓으셨죠. 어머니를 보며 환자들의 고통을 깊게 공감하게 됐어요. 평소 의학에 대한 관심이 많았던 터라, 훗날 훌륭한 치과의사가 되겠다는 결심을 하게 됐죠. 치과의사가 된 이후로 최근에 우리 병원에서 어머니를 치료해드리기도 했어요(웃음). 그래서 환자들을 볼 때 ‘최대한 안 아프게, 빠른 시간 내에 치료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의사의 관점이 아닌 환자의 관점에서 ‘완전히 치료됐다’라고 느낄 수 있도록 치료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수많은 환자 중에 기억에 남는 환자에 관해 묻자, 그는 밝은 표정으로 답했다. “다른 병원에서 임플란트 수술을 받아 잇몸뼈가 녹고 빈 곳이 염증으로 가득 찬 상태의 환자였어요. 3번의 뼈 이식을 통해 골 높이를 17mm 증강해 임플란트를 심을 수 있었죠. 많이 아프고 생활이 불편할 정도로 예후가 안 좋았던 환자인데, 임플란트 수술 이후 몰라보게 달라졌어요(웃음). 걱정했던 것보다 덜 아프고 빠른 시간 내에 수술이 잘 돼서 건강을 되찾았다는 환자를 볼 때, 일하는 보람을 느끼죠(웃음).” 그는 임플란트 수술은 물론 일반 진료에서도 시설과 장비를 갖추고 시간을 투자하는데 늘 아낌이 없다. 두 분야가 양립할 수 있도록 의원을 운영하는 것이 그의 목표다. 임플란트 수술에 풍부한 임상경험을 쌓고 있는 이권홍 원장. 그가 임플란트 수술을 할 때 가장 중점적으로 생각하는 점은 무엇일까? “첫째로 아프지 않아야 하고요. 두 번째로 빠른 시간 내에 수술을 마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셋째로 내 이처럼 편안하게 씹을 수 있도록 수술이 잘 되어야겠죠. 이 3가지를 충족시키기 위해 모든 의료진이 최선을 다해 진료하고 있습니다.” 이 의원은 환자들을 보는 의료진들의 열정이 가득하다. 한창 환자들로 붐비는 시간에도 환자 한 명, 한 명을 진료하는 의료진들의 눈빛이 매섭다. 상담부터 진료, 수술, 마지막 관리까지…. 무엇하나 소홀히 하지 않고 완벽하게 임하는 의료진들의 자세가 빛난다. 끝으로 환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에 관해 묻자 이 원장은 자신의 진료 소신을 말했다. “의료진 모두가 환자들 한 분, 한 분이 우리 가족이라는 마음으로 환자를 보고 있어요. 환자들을 향한 의료진들의 진심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환자들 곁에서 편안하게 찾을 수 있는 열린 치과, 선진 의료서비스와 우수한 의료기술로 지역 의료계를 선도하는 의원을 만들고 싶습니다. 더불어 지역사회에 상생 발전하는 우수한 병원 문화를 만들어가겠습니다!” [1155]
    • 메디컬
    2023-11-30
  • 고학으로 꿈을 이룬 신경외과 명의봉사와 선행의 길을 가다
    최근 강명상 창원 365병원이 국민통합위원회 경남지역협의회 회장으로 선출됐다. 국민통합위원회는 최근 정부서울청사에서 경남지역협의회 위원 위촉식과 1차 회의를 진행해 강 원장을 경남지역협의회 회장으로 선출했다. 강명상 원장은 실력 있는 신경외과 전문의로 2010년 창원시 마산회원구 석전동에 365병원을 개원한 이후로 지역사회와 상생 발전하는 병원 문화를 만들어왔다. 주간인물은 지역사회에 꾸준한 봉사와 나눔으로 선한 영향력을 펼쳐온 강명상 원장과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_박미희 기자 강명상 원장은 신경외과의 명의다. 요즘 찾아보기 드문 ‘개룡남’(개천에서 용 난 남자)으로 남몰래 선행을 펼쳤고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름난 신경외과 전문의로 기적처럼 식물인간이던 환자가 의식을 되찾아 인간 다큐멘터리 방송에 소개되기도 했다. 2010년 마산회원구 석전동에 365병원을 개원해 선진 의료서비스로 지역 의료계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그의 고향은 경남 사천. 2남 1녀의 막내아들로 태어나 일찍이 명석한 두뇌로 주변의 기대를 받았다. “아버지는 삼천포항 어판장에 일하며 성실하게 가계를 꾸려가셨어요. 야간일을 하고 새벽 5시가 넘어서야 집에 들어오곤 하셨죠. 모두 잠들어 있을 때, 혼자서 일어나서 책을 보고 있는데 어른은 제가 기특하셨는지 늘 새참으로 받은 빵과 우유를 챙겨와 제게 주셨죠. 어린 마음에 그 빵과 우유가 어찌나 맛있던지, 나중에는 책을 보기 위해 새벽에 일어나는 것인지, 빵과 우유를 먹으려고 새벽에 책을 보는지 헷갈릴 정도였어요(웃음). 남다른 애정으로 학구열에 불을 지펴주신 부모님에게 항상 감사하게 생각했어요.” 그는 전형적인 자수성가형 인물이다. 진주 동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경상국립대 의과대학에 진학해 고학으로 학업을 마쳤다. 주경야독, 낮에는 학업을 밤에는 과외를 하며 학비를 벌었고 항상 우수한 성적을 유지했다. 의과대학 등록금을 마련하고 기동력을 높이기 위해 중고차도 사고 고향에 계신 부모님에게 세탁기를 사서 선물할 정도로 생활력이 강했다. 어려운 환경에서 공부하면서도 늘 밝고 긍정적이었던 청년, 강명상 원장이 신경외과 전문의의 길을 선택한 것은 어떤 이유에서일까. “외과에서 생명에 직결된 과는 흉부외과와 신경외과, 일반외과를 들 수 있죠. 특히 신경외과는 무엇보다 골든타임이 중요합니다. 뇌와 척추 등 신경에 치명적인 손상이 일어나도 골든타임 내에 제때 수술을 한다면 다행히도 생명을 살릴 수 있죠. 반면에 짧은 시간이라도 골든타임을 놓치면 되돌릴 수 없는 치명적인 손상을 입는 것은 물론 자칫 생명을 잃을 수도 있어요. 이런 중요성을 인식하고 신경외과 전공을 선택하게 됐습니다.” 그는 1993년 3월 경상대학교 의예과에 입학해서 2004년 2월 경상대학교병원 신경외과 레지던트 생활을 마칠 때까지 11년을 진주에서 보냈다. 경상대학교병원 수련 과정은 그의 의술 연마에 핵심이 되었다. 병원에서 인턴장과 의과대학 총대표를 역임하며 키웠던 지도력은 강 원장에게 소중한 자산이 됐다. 그리고 2004년 3월 그는 국가에 봉사하기 위해 공중보건의사를 지원했고 전남 여수성심병원에서 신경외과 과장으로 36개월 병역의무를 대신했다. 화학산업단지와 농·어촌이 혼재된 여수시 특성상 그는 다양한 환자를 접할 기회를 얻었다. 의대에서 배운 이론과 의료기술, 병원에서 쌓은 풍부한 임상경험이 더해지면서 자신감을 얻고 개원을 결심했다. 2007년, 창원 상남동에 탑신경외과를 개원했다. 수중에 가진 5천만 원으로 시작한 병원 개업, 창원에서 손꼽히는 신경외과를 만들기까지 밤낮없이 환자를 봤고 병원 경영에 매진했다. 이 때문에 생각보다 일찍 목표를 달성한 그는 ‘병원급의 병원을 만들겠다’라는 생각으로 개업을 준비했다. 경남 함안에 땅을 사 대지를 마련하고 건축사에게 설계 도면을 맡겨 프로젝트를 진행하던 중,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맞아 애초의 계획은 좌초된다. 그런데도 그는 좌절하지 않고 2010년에 지금의 자리인 마산 석전동에 365병원을 개원한다. 번화가로 활기가 돌던 지금의 모습과 달리, 그 당시에는 지인들에게 ‘이 자리는 학원이 될 자리지 병원이 될 자리는 아니다’라는 걱정 섞인 우려를 들을 정도로 거리는 한산했다. 그러나 강 원장은 ‘환자를 가족처럼 생각하는 진심이 있다면 분명 창원을 대표하는 병원을 만들 수 있다’라고 확신을 갖고 개원을 결심했다. “사람의 정상 체온은 36.5도잖아요. 언제나 36.5도 정상 체온을 유지해야 건강할 수 있는 것처럼 365일 환자들의 건강을 살피는 병원을 만들겠다는 뜻에서 ‘365병원’으로 이름 지었습니다. 가까이에서 편안하게 찾을 수 있는 병원으로 지역민들과 함께하기 위해 늘 노력해왔습니다.” 365병원은 척추·관절 중점병원이다. 지난 10여 년간, 지역민들과 함께하는 병원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 2019년에는 300병상 규모의 병원으로 성장했다. 우수한 의료진과 환자 중심의 병원 문화로 지역 의료계를 선도하고 있다. 센터 중심의 진료 시스템을 갖추고 척추관절센터, 뇌혈관센터, 인공관절센터, 관절내시경센터, 미세수술센터 등 정형외과와 신경외과 영역을 활성화해 진료하고 있다. 소화기 내시경, 종합검진센터, 재활치료센터 등 각과 질환별 센터 중심의 중점병원으로 운영하고 있다. 척추/ 관절내시경, 미세수술현미경, 최첨단 MRI/CT, 심장검사가 가능한 심장초음파, 심혈관질환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돌연사진단기, 각종 검사에서 질환을 알 수 없었던 통증을 잡아주는 적외선 체열진단기, 최신물리치료기, 임상병리장비 등 첨단 장비를 도입해 선진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강명상 원장은 지금도 한결같이 오로지 환자를 보는데 몰두한다. 세심하게 환자의 상태를 살피는 그의 모습에서 따뜻한 열정이 묻어났다. 그런 그에게 기억에 남는 환자에 관해 묻자, 강 원장은 밝은 웃음을 지어 보인다. “여수에서 공중보건의를 할 때 거문도에서 외래를 보러온 어머니셨어요. 스물여덟의 아들이 서울에서 교통사고를 당해 이미 네 차례 수술했고 식물인간인 상태지만 아들을 봐달라고 하더군요. 의식도 없고 뇌농양과 뇌수막염이 심해 그야말로 소생 가능성이 없는 호플리스 환자였어요. ‘그래도 한번 해보자’라는 생각으로 뇌농양과 뇌수막염에 대한 치료를 계속했어요, 다행이도 뇌농양이 치료되고, 뇌수막염을 완전히 치료했었죠. 이후 제대를 앞둔 10월에는 수두증이 심해서 뇌실복막단락술을 했고요. 다음 해 4월에는 제 손으로 장애 진단서에 ‘뇌병변장애 1급’(식물인간)을 써놓고 제대했죠. 그런데 3년이 지난 어느 날, 병원으로 전화가 걸려오더라고요. 다짜고짜 ‘저예요. 어머니께 말씀 많이 들었습니다. 저 김병국입니다’라며 자신을 소개하는 건장한 청년의 목소리에 한동안 정신이 없었어요. 알고 보니, 식물인간으로 누워있던 환자가 다시 일어나 저를 찾은 거예요. 수개월 뒤, 뚜벅뚜벅 병원으로 건강하게 걸어들어오는 환자를 보고 저도 깜짝 놀랐어요. 말은커녕 의식도 없던 환자가 이렇게 씻은 듯이 나아 건강한 모습으로 저를 찾아올 줄은 저도 몰랐거든요. 제 능력이 뛰어나서라기보다 환자가 젊었고 예우가 나빴음에도 포기하지 않고 치료를 계속해 기적적으로 회복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후 기적 같은 일화로 다큐멘터리와 다양한 방송에 소개되기도 했어요.” 365병원이 돋보이는 점은 지역민들에게 인정받는 병원이라는 것이다. 개원 초부터 꾸준히 어려운 이웃들을 향한 따뜻한 나눔과 봉사를 실천해왔다. 지역사회의 도움이 절실한 이웃을 위해 10여 년간 정기후원을 이어오고 있으며 소외계층을 위한 백미 지원 사업을 지난 2017년부터 꾸준히 진행하는 등 이웃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강명상 병원장은 창원장애인부모회 자문위원, (사)세계경찰무도연맹 경남경찰무도태권도협회장, 창원KBS 시청자위원 등으로 활동했고 현재 창원시 장애인체육회 부회장, 창원테니스협회 부회장, 경남아이스하키협회 회장 등으로 활동하며 지역사회에 꾸준한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요즘 찾아보기 드문 ‘개룡남’(개천에서 용 난 남자)인 강명상 원장. 그는 고학으로 의대 공부를 할 때부터 어려운 이웃을 돕겠다는 마음을 항상 품고 있었다. ‘지역민과 함께하는 병원을 만들겠다’라는 창업 정신은 365병원 개원부터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개원 14주년을 맞아, 치열한 개원가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스스로 자문해봤어요. 그 답은 ‘지역사회에서 인정받는 병원’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 것에 있었습니다. 우리는 선진 의료기술뿐만 아니라 초심과 같은 ‘열정’, 변화와 혁신을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 환자를 가족처럼 대하는 ‘진정성’이 있었기에 지역민들에게 인정받는 병원이 될 수 있었습니다. 성공의 성패는 역량보다 태도에 달려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지역민들과 함께 하는 병원, 환자를 가족처럼 대하는 병원을 만들기 위해 한마음으로 노력해나가겠습니다.” 강 원장은 지역사회에 기여한 공로로 2021년 적십자회원 유공자 명예장, 2023년 대한민국상이군경회 경남지부 마산특별지회 감사패, 2022년 경상남도지사 권한대행 행정부지사 표창 등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올해 7월에는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 경남지역협의회 회장을 맡았다. 이에 대해 강 원장은 “앞으로 소통과 화합의 정신으로 지역과 중앙 간 협력을 통해 지역사회 갈등 해소를 위해 역할을 하겠다”라는 포부를 말했다. 그는 창원 마산 병원장협의회 회장으로 활동하며 지역 의료계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의료ㄴ계 발전을 위해 어떤 변화가 있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그는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전했다. “전체적인 의료 시스템의 체계적인 확립이 우선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은 1차(개인병원), 2차(병원급), 3차(대학병원) 피라미드식 의료전달체계를 갖추고 있어요. 그중에서 중간다리 역할을 하는 2차 중소병원들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죠. 코로나19 전후로 응급의료체계가 변화하면서 중소병원의 경영난이 가속화되고 있어요. 전체 의료에서 다수를 차지하는 중소병원을 뺀 응급의료대책으로 지역 응급의료는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줄어든 외래환자와 응급실 환자의 감소로 문을 닫고 있는 중소병원이 늘고 있어요. 지역소멸이 가속화되는 시점에서 지역 의료가 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현실적인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153]
    • 메디컬
    2023-09-16
  • 경남 1호, ‘레드 크로스 아너스 기업’ - 상남으뜸플란트치과의원 김웅대 · 임연희 원장
    김웅대 원장 학력 •강릉원주대 치과대학 졸업 •강릉원주대 치과대학병원 치주과 인턴 및 레지던트 수료 •강릉원주대 치과대학원 석사과정 수료 •강릉원주대 치과대학병원 전임의 •전) 한마음병원 치과 교수 경력 •대한치주학회 인정의 •AIC임플란트학회 지도교수 •MINEC 임플란트 및 근관치료 과정 수료 •THE PROSTH-LINE DENTAL INSTITUTE 보철 및 임플란트 과정 수료 임연희 원장 학력 •부산대학교 치과대학 졸업 •부산대학교 치과대학원 석사학위 취득 •부산대학교 치과대학병원 보존과 인턴 및 레지던트 수료 •전) 한마음병원 치과 교수 경력 •대한치과보존학회 정회원 •대한치과근관치료학회 정회원 •대한치과보존학회 인정의 •한국치과교정연구회 정회원 •THE PROSTH-LINE DENTAL INSTITUTE 보철 및 임플란트 과정 수료 대한적십자사 경남지사는 상남으뜸플란트치과의원이 ‘레드 크로스 아너스 기업’에 가입했다고 밝혔다. 적십자사 아너스 기업은 1억 원 이상 법인·단체 고객 기부자 모임으로 적십자 인도주의 활동과 기업의 사회적 가치를 공유하는 플랫폼이다. 이 치과는 경남지사 누적 12번째 아너스 기업이며 치과로는 경남 1호다. 창원시 성산구에 위치한 해당 치과의원은 18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김웅대, 임연희 원장을 중심으로 안전한 진료를 하고 있다. 김웅대, 임연희 원장은 “출발선이 동일하지 않고 때로는 비참한 세상에 미안함을 가진다”라며 “그 미안함이 세상을 따뜻하게 하고 자신도 치유할 수 있다고 믿는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_박미희 기자 김웅대 원장, 임연희 원장은 실력 있는 치과의사 부부이다. 이들은 20여년 이상의 풍부한 임상경험을 지닌 치과의사다. 김웅대 원장은 강릉원주대 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대학에서 치주과 인턴 및 레지던트, 석사, 전임의 과정을 수료했다. 임연희 원장은 부산대학교 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대학에서 석사학위 취득하고 보존과 인턴 및 레지던트를 수료했다. ‘부창부수(夫唱婦隨)’, 뛰어난 치과의사인 부부는 각자의 영역에서 전문성을 발휘하며 시너지 효과를 거두고 있다. 창원 한마음 병원에서 봉직의로 근무했던 이들은 2015년부터 상남부부치과의원을 개원했고 올해 초, 상남으뜸플란트치과의원으로 새롭게 문을 열었다. 환자들 가까이에서 선진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이곳은 ‘환자를 위한 치과 치료만을 추구한다.’ 임플란트, 사랑니발치, 보철치료, 치주치료, 신경치료 등이 주 진료과목이다. “저는 대학에서 치주과를 전공해 수술 위주의 치료를 주로 하고요. 임 원장은 대학에서 보존과를 전공해 보철치료까지를 전담하고 있어요. 18년 정도의 개원 경험을 지닌 치과의사로 서로를 존중하죠. 특히 임 원장은 손끝이 야물어서 정말 정밀하게 치료를 해요. 또한 환자들에게 설명도 잘하고 서로 소통도 잘하죠. 각자의 영역에서 전문성을 발휘하며 치과를 잘 운영하고 있습니다(웃음).” 한결같은 마음으로 환자를 맞이하는 부부 치과의사. 그들은 오랜 세월, 환자들과 함께 울고 웃어왔다. 많은 환자들이 믿고 찾는 치과를 만들기 위해 부부는 오늘도 땀 흘린다. 수많은 환자들 중에 기억에 남는 환자에 대해 묻자, 김웅대 원장은 환한 웃음을 지어 보인다. “20여 년 전, 첫 임플란트 수술을 했던 환자였어요. 오랜 시간이 지나 임플란트 치료를 위해 다시 저희 병원을 찾았더라고요. 첫 수술이라 제가 얼마나 긴장을 했겠어요. 그런데 제가 너무 수술을 잘했더라고요(웃음). 강산이 2번 변했을 세월인데도 불구하고 임플란트 상태가 너무 좋아서 약간의 관리만 해도 될 정도였습니다. 환자에게 평생 함께하는 임플란트, 개인적으로 그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사례였죠(웃음).” 그들은 병원 경영으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와중에도 꾸준한 사회 공헌을 펼쳐왔다. 경남적십자사 희망풍차 나눔 기업 동참, 이웃사랑 성금 기탁, 한국장애인부모회 후원, 보육원 문화 체험 지원, 배구부 및 태권도부 후원 등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따뜻한 나눔의 손길을 전해온 것. 이번 레드 크로스 아너스 기업 가입도 평소 품어온 사회 공헌의 의지를 실현한 것이다. 김웅대 원장 집안은 유명한 의사 집안이다. 2남 2녀의 형제와 배우자 8명 중에 치과의사 4명, 의사 1명, 약사 2명을 배출할 정도로 뛰어나다. “깨인 지성인으로 자녀 교육에 남다른 열정이 있었던 부모님의 영향이 컸다”라는 게 김웅대 원장의 설명. 엘리트 의식을 가질만한 성장 배경이지만 김 원장은 오히려 소탈한 성품을 지녔다. 그는 자신의 성공에 사회의 영향이 컸음을 인정하며 사회 공헌 활동에 적극적이다. “지금의 저를 만드는 것은 운과 우연이 컸어요. 자녀 교육에 남다른 열정이 있었던 부모님 슬하에서 컸기에 치과 의사가 될 수 있었죠. 저의 노력도 있었겠지만 지금의 성공이 오로지 저의 노력과 능력만으로 이뤄졌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치대를 마치고 치과의사가 되어 병원을 잘 운영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무엇보다도 사회의 영향도 컸습니다. 저의 운과 우연과 비교해 아프리카에서 기아에 허덕이는 소년을 생각해 보면 출발선이 같지 않은 비참한 현실에 미안함을 느껴요. 그런 미안한 마음이 세상을 따뜻하게 하고 자신도 치유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사회에서 받은 것을 되돌려 준다는 뜻에서 이번 레드 크로스 아너스 기업 가입을 결심하게 됐어요(웃음).” 한국의 철학자 강신주와 독일 대표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를 좋아한다는 그는 철학 공부도 열심이다. 철학적 사고로 자신이 가진 것을 주변에 나누는 방법을 연구하고 실천하고 있다. 물론 그의 생각을 뒷받침해 주고 지지해 주는 것은 동료 치과의사이자 아내인, 임연희 원장이다. 레드 크로스 아너스 기업 가입도 뜻을 함께해 준 아내의 굳건한 지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김웅대 원장은 늘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사람이다. 치과의사로서 이례적으로 ‘프리덴탈 클리틱’, ‘애프터 덴탈’ 같은 치과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해 특허를 출원하기도 했다. 인문학과 철학을 넘나드는 폭넓은 카테고리의 책을 열독하며 늘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고 행동에 옮기고 있다. 끝으로 김웅대 원장은 “많은 사람들이 사회 공헌 활동에 동참했으면 좋겠다”라는 따뜻한 메시지를 전했다. “많은 사람들이 성공의 이유를 자신의 노력과 능력으로 돌려요. 물론 성공하기까지 자신의 노력과 능력이 뒷받침돼야겠지만 그 뒤에는 사회의 기여가 있습니다. 한 번쯤, 자신의 운과 우연을 비교해 출발선이 다른 어려운 이웃을 돌아봤으면 좋겠습니다. 이웃들에게 따뜻한 나눔의 손길을 전하는데 많은 분들이 함께 동참했으면 좋겠어요(웃음).”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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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7-25
  • [명의와의 만남] 박정민 부산성형외과의사회 회장 / W성형외과 원장
    박정민 W성형외과 원장은 최근 부산시학교안전공제회 이사와 보상심사위원, 장해심사위원으로 활동한 공로를 인정받아 부산시교육감 감사장을 받았다. 부산시성형외과의사회 회장으로 지역 의료계 발전을 위해 일하고 있는 박정민 원장은 실력으로 이름난 성형외과 전문의다. 주간인물은 선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박정민 원장과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_박미희 기자 박정민 원장은 이름난 성형외과 명의다. 부산이 고향인 그는 장학생으로 동아대 의대에 진학해 동아대학교 전체 수석 졸업생으로 졸업을 했다. 이로써 김영삼 대통령 청와대 오찬에 초청받았으며 정부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의대를 졸업함과 동시에 외국인 미국의사시험에 합격해 다시 한 번 실력을 인정받았다. 이후 동아대학교 성형외과 주임교수 및 과장을 역임했고 지방유래 줄기세포에 관한 연구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국제인명센터(IBC) ‘2006 올해의 의학자’로 선정됐으며 미국인명기관(ABI) ‘2006 올해의 연구업적상’을 수상하는 등 의학자로서 공로를 인정받았다. 2006년 부산 서면에 W성형외과를 개원해 선진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현재 부산시성형외과의사회 회장을 맡아 지역 의료계 발전을 이끌고 있다. 성형외과 분야의 이름난 명의인 박정민 원장은 학창 시절부터 수재로 이름을 알렸지만 원래부터 공부에 썩 취미가 있는 학생은 아니었단다. “중학생 때 만해도 그렇게 공부를 잘하는 학생은 아니었어요. 그러다 고1 때 사춘기를 겪으면서 ‘어른이 돼서도 부모님께 계속 의지할 순 없고 홀로서기를 하기 위해서는 열심히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때부터 학업에 열중하기 시작했어요. 마음을 잡은 후부터는 기하급수적으로 성적이 올랐어요. 한 번도 성적이 떨어진 적 없이 오르다 보니 고2 담임선생님은 제가 커닝을 하는 게 아닐까 하고 의심을 하시더군요(웃음). 산의 정상을 오르면 다시 내려가기 싫은 것처럼 다시 성적이 떨어지는 것이 싫어서 정말 더 열심히 공부를 했어요.” 부산시의사회 합창단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모습 의대에 진학하고 난 뒤 그는 더욱 학구열에 불탔다. 부모님께 의지하지 않고 전액 장학금을 받아 의대를 졸업할 정도로 그는 이미 실력 있는 의사가 되기 위한 길을 준비했다. “성형외과는 매번 똑같은 것을 하지 않고 늘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창의적인 영역이라 더욱 매력 있었어요. 수업 시간 때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있으면 관련 의학 서적을 따로 사서 통학버스 안에서 시간을 쪼개 공부를 했어요. 길을 걸어가면서 한 전봇대 앞에서 한 페이지를 읽고 복기를 하고 다음 전봇대에서 외운 내용이 생각나지 않으면 완벽하게 외울 때까지 전봇대에서 서서 그 페이지를 읽고 또 읽었어요. 마음에 드는 도서관 자리를 잡기 위해서 이른 새벽에 가장 먼저 도서관에 왔고 수위 아저씨가 제 자리만 남겨두고 도서관 전체 불을 끌 때까지 가장 늦게 도서관에 남아 공부를 했었습니다.” 그는 “학교와 레지던트 때의 공부가 의료기술 습득의 기초가 되는 이론을 닦은 시기”라면서 “그때 한 공부가 평생의 실력을 좌우하는 것 같다”라며 과거를 회생했다. 시간을 쪼개 아르바이트를 하고 전액 장학금을 받아 공부하는 젊은 의대생. 장래가 촉망되는 그를 일찍이 알아본 여러 스승들은 미국 유학을 권유했지만 어려운 환경 속에 공부하는 그에겐 닿을 수 없는 꿈이었다. 그렇게 어려운 환경을 딛고 그는 대학 전체 수석으로 의대를 졸업함과 동시에 외국인 미국의사시험에 합격해 실력을 인정받았다. 이후 박사학위를 받고 모교의 교수를 지내면서 의학자로서의 꿈을 펼쳤다. 지방유래 줄기세포 관련 연구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국제인명센터(IBC) ‘2006 올해의 의학자’로 선정됐으며 미국인명기관(ABI) ‘2006 올해의 연구업적상’을 수상하는 등 그 간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룹사운드 니나노로 활동하고 있는 박정민 원장 2006년 부산 서면에서 W성형외과를 개원해 선진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의원으로 키워냈다. 부산 개원가에서도 실력을 인정받는 W성형외과의원. 16여 년의 세월 동안 오랫동안 환자들에게 신뢰를 받아온 비결은 무엇일까? “저는 상담을 할 때 제 가족을 대한다는 마음으로 늘 성심성의껏 상담해요. 수술의 장, 단점을 모두 솔직하게 말씀드리죠. ‘지나친 광고에 의존하지 않고, 오로지 정석대로 하자’가 진료 소신입니다.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많은 환자를 보지도 않을뿐더러 무리한 수술은 하지 않기 때문에 별다른 컴플레인이 없었어요. 새로운 의료기술을 습득하기 위해 부지런히 공부하고 한 분, 한 분 꼼꼼하고 완벽하게 수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광고에 의존하기보다는 환자 한 분, 한 분이 저희 병원의 모델이고 명함이라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 하고 있습니다.” 기억에 남는 환자에 대해 묻자 그는 환한 웃음을 지어 보인다. “지인의 딸이었던 한 학생이 기억에 남아요. 해외 생활을 마치고 귀국한 그 아이는 한국의 단체 문화에 익숙지 않았기에 중학교에서 왕따를 당했어요. 활발했던 아이는 방 밖에도 나오지 않고 깊은 마음의 병을 얻었죠. 아버지는 오랜 설득 끝에 일본 유학을 보내달라는 것과 평소 콤플렉스였던 쌍꺼풀 수술을 해달라는 아이의 소원을 들어주면 다시 학교를 가겠다는 약속을 얻어냈죠. 그렇게 쌍꺼풀 수술로 자신감을 되찾는 아이는 일본 유학생활에 성공적으로 적응했고 최근에 아버지를 통해 일본 와세대 정치외교과에 합격해 활기찬 대학생활을 하고 있다는 소식과 감사의 인사를 들었어요. 이 아이를 통해 외적인 아름다움을 위한 성형수술이 한 사람의 인생에 얼마나 큰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지를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웃음).” 박정민 원장은 부산시성형외과의사회 회장, 부산시학교안전공제회 이사와 보상심사위원, 장해심사위원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2006년부터 몸 담아온 부산시학교안전공제회에서 그간의 공로를 인정받아 최근에는 부산시 교육감 감사장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에 관해 그는 “학교안전공제회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많은 구성원을 대변해 수상을 했을 뿐”이라며 “수상의 영광을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는 많은 분들에게 돌린다”라는 말을 전했다. 아버지와 자신, 그리고 아들에 이어 영주권을 포기하고 병역의 의무를 다한 병역명문가 집안이다. 의사로서 정도를 걷고 어려운 환경에서도 매사 최선을 다 하자는 것이 그의 철학이다. 부산시의사회 합창단, 그룹사운드 니나노로 활동하며 활발하게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있다. 그는 끝으로 “지역 의료계 발전을 위해 작게나마 보탬이 되고 싶다”라는 따뜻한 바람을 전했다. [1133] 부산시 교육감 감사장 수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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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5-10
  • ‘부부 아너소사이어티 가입’ 따뜻한 인술을 베푸는 이 시대의 명의
    최근 광도한의원 강병령 대표원장과 강경희 특수교육학 박사 부부는 부산사랑의 열매 사무실에서 부부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가입식을 개최했다. 부산 38번째 부부회원으로 입회한 강병령, 강경희 원장 부부는 평소 꾸준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지역사회에 봉사와 나눔을 실천해왔다. 강병령 원장은 “긴 코로나 사태로 인해 온 국민이 정신적, 경제적으로 매우 힘든 시기에 모두 함께 이겨내자는 뜻으로 어려운 이웃들에게 작은 도움의 손길을 드리고 싶어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가입을 결심하게 됐다”라며 “아너소사이어티에 가입하고 싶다고 하니 뜻있는 일에 함께 하자며 흔쾌히 동참해 준 아내에게 감사하다”라며 가입 소감을 말했다. 주간인물은 인술을 베푸는 명의로 지역사회에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는 강병령 대표원장과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_박미희 기자 강병령 원장은 장애를 딛고 인술을 펼치는 명의다. 그의 고향은 부산. 5남 1녀의 막내로 태어나 어릴 적 소아마비로 목발 없이는 걷지 못하는 장애를 가졌다. 하지만 어려서부터 명석한 두뇌로 주변의 기대를 받던 그를 한없이 사랑해 주고 지지해 주는 이가 있었으니, 그의 부친 강재명 선생과 어머니다. “어머니는 다리가 불편한 저를 업고 등하교를 시킬 정도로 저에 대한 사랑이 각별했어요. 아버지는 ‘강한 체력을 요하는 양의보다 체력적으로 덜 힘든 한의사가 되어 장차 아프고 힘든 이를 돌보라’며 제 길을 제시해 주셨어요. 그렇게 남다른 부모님의 사랑 덕분에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단순히 장애를 가졌다는 이유만으로 사회적 차별을 겪어야 했던 시절. 그의 한의대 입학 스토리는 현실의 차가운 벽을 넘기 위한 부자(夫子)의 노력을 보여준다. “입학 전형에 응시하기 전 아버지는 일일이 대학 입시 담당자를 만나 ‘아들이 비록 장애가 있지만 어느 학생들처럼 한의학 공부를 잘 해낼 수 있다’며 입학 전형에 응시할 수 있는 기회를 해달라고 간곡히 부탁을 하고 다니셨죠. 장애인 학생은 입학할 수 없다는 몇몇 대학과 달리 동국대 한의학과는 이미 장애를 지닌 학생들이 학교를 다니고 있는 터라 장애가 있어도 응시 자격이 주어진다는 반가운 소식을 듣게 됐습니다. 그래서 입학 전형에 응시해 합격할 수 있었어요. 그러나 합격 통지서를 받아든 순간, 아버지는 학장님으로부터 급히 만나자는 전화를 받게 됐습니다. 아버지는 그길로 먼저 입학금을 납부하고 학장실로 향했습니다. 학장님은 ‘올해부터 학교 교칙이 바뀌어 입학이 어렵겠다’며 설득했고 아버지는 ‘이미 합격 통지서를 받아 입학금까지 냈는데 이제 와서 합격을 취소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며 큰 실랑이를 벌이셨죠. 결국 아버지의 끈질긴 설득 끝에 한의대에 입학할 수 있었습니다.” 한때 훌륭한 문인이 되는 것을 꿈꿨다는 강병령 원장. ‘학업에 열중하라’며 전한 한의대 입학 스토리를 듣고 한때 방황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학창시절, 아버지께 ‘커서 훌륭한 문인이 되겠다’며 장래희망을 밝혔어요. 아버지는 ‘글로 가족들을 부양할 수 있겠느냐, 평범한 사람이라면 생계가 곤궁해지면 건설 현장에서 노동이라도 할 수 있지만 너는 아픈 몸이라 그마저도 할 수 없을 것’이라며 ‘한의사가 된 후에 글을 써도 늦지 않으니 우선 훌륭한 한의사가 되어 너보다 더 아프고 어려운 이들을 도우라’며 제 마음을 돌려놓으셨지요. 마음을 잡고 입시 준비해 한의대에 합격했습니다. 하지만 열심히 학업에 열중하라는 뜻으로 말씀해 주신 입학 일화를 듣곤 젊은 마음에 욱 치미는 마음이 들었죠. 그래서 입학하고 얼마간은 동국대 문예창작과 학생들과 시화전도 열고 방황을 하기도 했어요. 그러나 2학년이 되자, 아버지의 말씀을 진지하게 되새기게 됐습니다. 이후로 훌륭한 한의사가 되겠다는 일념으로 마음을 잡고 학업에 열중하게 됐어요.” 청춘을 받쳐 닦은 한의학은 그야말로 운명이었다. 정규 교육과정을 이수한 것은 물론 뛰어난 명의를 찾아 직접 한의학을 사사받는 등 끊임없는 학문 연구로 자신의 학문을 체계화했다. “세상에 뭐 이런 학문이 다 있나, 한마디로 충격 그 자체였어요. 그간 배워온 학문과 한의학은 전혀 다른 관념의 학문이었죠. 자연의 순리대로 체득한 지혜를 바탕으로 이론을 정립해 한의학의 토대를 만들었으니 그야말로 한의학은 동양철학의 근간이라 할 수 있지요. 대학에서 배운 정론은 물론 뛰어난 의술을 지닌 야인(野人)들을 찾아 도제식으로 의술을 사사 받았어요. 한 번은 한 젊은 여성분이 찾아와 스승님께 진맥을 하는데 맥을 보자마다 대뜸 ‘처녀의 몸으로 여러 번 유산하여 왜 건강을 해치느냐’며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그 젊은 여성분은 단서가 될 수 있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으나 오로지 맥으로 여러 번 유산을 했다는 사실을 알았던 것이죠. 놀란 제가 스승님께 ‘어찌 맥으로 유산 여부를 알 수 있느냐’고 물었고 스승께서는 ‘왜 알지 못하느냐, 수많은 환자를 보아온 경험으로 맥을 짚어 환자를 신중히 살피면 정밀한 환자의 몸 상태를 능히 알 수 있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이후로 35년간 임상 연구와 한의학 연구에 매진해왔지만 한의학은 알수록 사람을 살리는 신비한 학문이요, 뛰어난 의술입니다.” 자식 뒷바라지에 고생을 마다하지 않았던 부모님. 그가 한의사 면허를 취득하고 사회생활을 시작할 무렵, 가세는 기울었다. 봉직 의사로 일하며 힘겹게 살던 그가 지금의 아내, 강경희 박사를 만난 것은 어찌 보면 운명이었다고. “어느 날 지인이 발달장애아 나들이가 있는데 의사 봉사자로 참여할 수 있느냐고 물었어요. 그래서 가보니 연산동에 있는 발달장애아연구소라는 곳이었어요. 이 일을 계기로 자연스레 그곳을 드나들면서 원장으로 있던 지금의 아내를 만나게 되었죠. 서로 마음을 나누는 사이가 된 우리는 자연스레 결혼을 약속했고 동성동본이라는 이유로 양가의 반대를 겪었습니다. 저희 집안에서는 지금의 아내가 아니면 결코 결혼하지 않겠다 엄포를 놓아 결국 결혼 승낙을 얻었지만 처가에서는 아내와 장모님이 오빠네 집으로 피신할 정도로 반대가 극심했습니다. 그도 그런 것이 몸이 불편한 사위에게 딸을 맡기는 것은 쉬운 결정이 아니었겠죠. 하지만 어렵고 힘든 이웃을 향한 마음이 같았기에 부부의 연을 맺을 수 있었습니다.” 당시 강경희 박사는 특수교육과를 졸업하고 대구대 대학원을 졸업한 박사다. 한평생, 몸이 불편한 아이들을 교육하는데 헌신해왔다. ‘부창부수(夫唱婦隨)’, 남을 돕는데 한결같은 마음이 닮은 부부다. 밤낮없이 환자를 본 강병령 원장. 아프고 어려운 환자를 향해 따뜻한 인술을 베푼 그는 디스크와 관절염을 잘 고치는 한의사로 명성을 얻었다. 어렵게 동래시장 상가에 한의원을 열었지만 이내 명성을 듣고 찾아온 환자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환자들 중에서는 디스크 수술 날짜를 잡아 놓고 수술 없이 치료해 나가는 사람들이 부지기수였다. 이젠 일상이 되어버린 그의 선행은 모교인 동래고 후배들에게 장학금을 주는 것에서부터 시작됐다. “모교 후배들에게 장학금을 주는 것으로 시작했어요. 원래부터 어려운 학생들을 도울 마음이 있었으나 당시 형편이 넉넉지 않아 사정이 나아지면 봉사를 해야지 하고 막연하게 생각하고 있었죠. 그러던 중 교장 선생님과 식사를 하며 학생들의 어려운 사정을 전해 듣게 되었습니다. 그때 교장 선생님께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형편이 나아진 다음에 봉사를 해야지 하고 생각하지만 끝내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라며 ‘금액이 크든 작든 생각했을 때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시더군요. 그 말씀을 듣고 한의원 사정이 넉넉지 않아 은행 대출을 받아 서 장학금을 기탁하기로 결심했습니다.” 2001년부터 부산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이사로 참여해왔고 5년 전부터는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2003년에 인봉장학회를 설립해 매년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과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 10명을 선발해 장학금 1000만 원을 지급하고 하고 있다. 결손가정, 조손부모가정 등 아동 지원활동을 도왔고 (사)대한민국자유권자총연맹 창립에도 힘썼다. 부산장애인사격연맹을 후원하고 2007년에 대한장애인요트연맹을 창단해 선수와 코치를 육성하는데 이바지했다. 장애인 단체를 후원하는데 그치지 않고 몇 년 전부터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데는 남다른 계기가 있다. 계단을 오르다 넘어지면서 인대가 끊어져 목발을 짚을 수 없어 휠체어를 사용하게 되면서 그 어려움을 피부로 느끼게 된 것. “목발을 이용하는 것과 휠체어를 사용하는 것은 천지차이더라고요. 턱이 높아 드나드는 것이 어려운 곳도 많았습니다. 이렇게 휠체어를 사용하는 분들의 어려움을 느끼다 보니, 장애인 단체를 후원하는데 그치지 않고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습니다.” 사회복지단체 ‘희망을 여는 사람들’ 대표, 동래고 인봉장학회 회장, 부산시장애인총연합회 부회장, 소아암 심장병 등 난치성 질환 어린이 환자를 위한 민간 유나이티드 코리아 오케스트라(U.K.O) 후원회 회장, 대한장애인요트연맹 회장 등을 맡아 꾸준한 봉사와 나눔을 실천해왔다. ‘희망을 여는 사람들’은 2011년부터 ‘두드림교복센터’를 만들어 매년 1만 2천 여벌의 기증받은 교복을 수선해 1~2만 원으로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 2004년 교육부총리표창, 2006년 자랑스런 부산시민상, 2015년 올해의 장애인상-대통령상, 2019년 대한민국 참봉사인 대상 의료부문, 2017년 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대통령 표창, 2015년 제34회 장애인의 날-올해의 장애인상 등을 수상하는 영예를 얻었다. 이번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가입도 평소 품어왔던 사회공헌의 뜻을 실천한 것이다. 부부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으로 이름을 올려 주변에 따뜻한 울림을 전했다.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가입을 하려는 뜻을 밝히자 아내가 선뜻 좋은 일에 동참하고 싶다고 뜻을 밝혔어요. 뜻을 함께한 아내와 가족들에게 이 자리를 빌려 고맙다는 말을 전해요(웃음).” 따뜻한 인술을 베푸는 명의, 강병령 원장과 행복한 동행이었다. [1145]
    • 메디컬
    2023-02-27
  • 마음이 따뜻한 내과의사!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하나된 마음을 모으다
    최근 창원의사회는 창원시에 KF-94마스크 8,000장(400만원 상당)을 기탁했다. 이번 기탁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 가정을 위해 창원의사회가 마련한 것이다. 이번 기탁한 마스크는 의창구와 성산구의 중위소득 100% 이내의 세대에 각 30매씩 읍, 면, 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지원될 계획이다. 이번 기탁과 관련하여 송광수 회장은 “코로나19 확산의 장기화를 안타깝게 생각하는 창원의사회 회원들의 마음을 모아 마스크를 마련하게 됐다”면서 “마스크 쓰기로 확산세가 꺾이길 바라며, 저소득 가정의 경제적인 부담을 조금이나 덜어드리고 싶다”는 말을 전했다. _박미희 기자 창원의사회는 1980년도 설립되어 현재 성산구 상담동에 사무실을 두고 있으며 의창구, 성산구 지역 538명의 회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창원의사회는 의학정보강좌 개설 및 의학교육, 의사연수교육에 관한 무료의료봉사 등 사회복지증진 및 국민 보건향상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송광수 창원의사회 회장은 실력있는 내과의사다. 경북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창원삼성병원에서 수련을 마친 그는 현재 굿모닝내과병원 원장으로 지역 의료계 발전을 위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 8년간 창원의사회에 활동해 온 그는 올해 초, 창원의사회 회장으로 선출됐다. 코로나19 사태가 계속되고 있고 여러 의료환경의 위기 속에서도 중책을 맡은 것. “앞으로 3년 간의 임기 동안 회원들의 권익신장, 소통 강화, 시민 보건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무엇보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의사회와 많은 지역사회 구성원들과 뜻을 함께 하겠습니다. 또한 코로나19로 여러 의료환경의 위기에 처한 회원들을 돕기 위해서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그는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시민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회원들과 뜻을 함께하고 있다. 창원시와 창원보건소 중심으로 창원의사회, 간호사회, 의료기관과 지역사회 감염관리전문가 분들과 함께 지역협의체를 구성해, 접종인력을 확보하고 안전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추진하고 있다. 그가 운영하고 있는 굿모닝내과병원도 예방접종이 시작되던 초창기부터 위탁의료기관으로 선정돼 예방접종에 참여해왔다. “코로나19 백신의 안정성 때문에 접종을 꺼려하는 시민들이 많지만, 부작용을 염려해 예방접종을 하지 않는다면 코로나19 확산세를 막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 코로나19 예방접종의 신속하고 안전한 추진을 위해 많은 회원들과 뜻을 함께 하고 있어요.” 이번 마스크 기탁도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회원들의 마음을 한데 모은 것이다. “코로나19 예방의 최선책은 마스크 쓰기죠. 하지만 저소득층 가정이나 택배 기사, 산업 현장 근로자 등 마스크가 더욱 필요한 분들이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에 마스크 구하기가 더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마스크 쓰기로 확산세가 꺾이길 바라며, 저소득 가정의 경제적인 부담을 조금이나 덜어드리고자 의사회 차원에서 마스크를 기탁하게 됐습니다.” 송광수 원장은 주민들에게 친숙한 의사다. 그가 운영하고 있는 굿모닝내과병원은 선진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병원으로 오랫동안 주민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따뜻한 인술을 베푸는 내과의사로 이름이 높은 송광수 원장. 의사가 천직인 것처럼 보이지만 그의 의대생 시절의 모습은 지금과 사뭇 달랐다. 고교 시절 우수한 성적으로 의대에 합격했지만, 심도 깊은 원리탐구 대신 암기 위주의 주입식 교육에 별 흥미를 느끼지 못했다는 것. 그러던 그가 변화한 것은 바로 환자들을 진료하면서부터다. “기대했던 의과대학 공부가 워낙 양이 많아 암기위주의 교육이 되면서 공부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한때 방황도 많이 했습니다. 그러던 중 수련 과정에서 환자들을 보면서부터 정말 의학 공부에 푹 빠져살았어요. 어떻게든 제게 맡겨진 환자를 책임지기 위해서 최선을 다 했죠. 작은 단서도 놓치지 않고 병의 원인을 파악하고 치료하기 위해 밤낮없이 의료서적을 뒤져가며 환자 보기에 심취했어요. 그때 제가 만약 많은 환자를 보지 않았다면 지금의 내과의사인 저는 없었을 겁니다(웃음).” 어떻게든 아픈 환자를 돌보겠다는 어진 마음, 그 마음은 청신한 얼굴의 젊은 의사가 희끗한 중년의 병원장이 되기까지... 빼곡한 진료 스케줄과 과중한 업무를 버티게 하는 힘이었다. 환자들과 함께한 그의 청춘은 누구보다 빛났다. “내과는 흔히 교통정리과라고 해요(웃음). 아프면 누구나 쉽게 내과를 먼저 찾잖아요. 겉으로 보이는 몇몇 단서와 정황만으로도 환자의 상태를 진단하고 최대한 신속하게 전문분과로 연결하는 역할을 많이 해요. 그런만큼 단 몇분의 상담을 통해서도 환자의 상태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어야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환자의 말을 잘 경청해야해요. 환자들이 하는 말, 환자들이 할 수 없는 말, 환자들이 못하는 말, 이 세가지를 잘 들어야하죠. 어디가 어떻게 아픈지 몰라서 하지 못하는 말도 잘 들어야하고, 체면 때문에 차마 의사한테 하지 못하는 말도 그 의중을 잘 파악해야합니다. 이런 작은 단서와 정황으로 환자의 상태를 추론하기 위해서는 심도 깊은 학문적 배경과 풍부한 임상경험이 뒷받침돼 있어야돼요. 그런면에서 내과는 어렵지만 또 매력있는 과지요.” 타고난 내과의사인 송광수 원장은 마음이 따뜻한 의사다. 위중한 병을 알지 못하고 내원한 환자의 상태를 먼저 알아보고 큰 병원으로 가길 권유해, 살린 경우부터 몸보다 마음이 아픈 환자를 보듬는 일까지... 그는 수십년간 환자들과 동고동락하며 살아왔다. 그 많은 경험들은 오늘날 병원 경영의 초석이 되었다. 주민들의 꾸준한 사랑을 굿모닝내과병원은 문턱이 낮은 열린 병원이다. 종합검진 및 건강검진, 위장대장내시경, 갑상선질환, 성인병검진, 소화기질환 등 내과질환과 류마티스질환을 주로 진료한다. 실력있는 의료진과 최첨단 의료장비를 갖추고 선진 의료서비스로 지역 의료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끝으로 한국 의료계 발전을 위해서는 어떤 변화가 있어야하느냐는 질문에 그는 울림있는 메세지를 남겼다. “의료계 발전을 위해서는 먼저 수가 현실화가 이뤄져야합니다. 날로 높아가는 인건비, 임대료, 의료시설 장비 비용에 반해 수가 인상율은 지극히 비현실적이에요. 이 공백을 메우기 위해 엄청나게 많은 환자를 봐야하는 것이 지금 개원의들이 처한 현실입니다. 이는 의료서비스의 질이 낮아지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고 이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돌아갈 것입니다. 또한 비인기과의 전공의 부족현상으로 고질적인 인력난을 겪게 되다보니, 이 공백을 메우기 위해 의사 업무를 진료보조인력인 PA(physician Assistant)에 넘기는 일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국민들의 보건안전을 지키기고 무너져가는 의료체계를 바로 세우기 위해서는 정책 결정에 있어 의료현장의 목소리가 반영돼야한다고 생각합니다.”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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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6-16
  • 따뜻한 진심, 의료인의 열정으로 중독치료와 정신재활을 선도하는 병원을 만들어가는 사람들
    최근 이유철 부산시립정신병원 원장은 최근 국민 보건 향상을 통해 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이 원장은 지역사회 정신건강 증진과 알코올 중독 및 정신질환 재활 치료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특히 24시간 정신응급의료기관을 운영, 정신보건 공공의료기관으로 자리 잡는데 기여했으며 다양한 선도적인 사례 창출로 정신병원 분야 의료기관 평가인증제 정착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_박미희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우울감과 무기력증을 말하는 ‘코로나 블루’(코로나19와 우울감(blue)가 합쳐진 신조어)를 겪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코로나 블루가 아니더라도 학교와 직장에서 대인관계로 다양한 중독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정신질환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육체적인 외상과 달리 잘 보이지 않는 정신질환은 한 사람의 삶을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질환이다. 마음이 아픈 사람들을 위해 열린 병원을 만들어가는 사람, 이유철 원장은 이름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다. 인제대학교 의학 학사, 동 대학원 의학박사과정을 수료하고 인제대학교 부속 서울백병원 수련의, 인제대학교 부속 부산백병원 정신과 전공의를 거쳐 거쳐 다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지금까지 정신 치료 분야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현재 경산의료재단 이사장, 김해 해광병원 병원장, 부산시립정신병원 원장 등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번 대통령 표창에 대한 수상 배경과 소감에 대해 묻자 이유철 원장은 선진 의료 시스템 구축을 위한 그간의 노력상에 대해 말했다. “부산시립정신병원은 365일, 24시간 응급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정신응급의료기관을 운영하고 있어요. 자칫 자살과 같은 극단적인 선택으로 이어질 수 있는 환자들을 응급으로 진료해, 위기에서 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했습니다. 그리고 그 동안 정신재활치료에 많은 관심을 쏟아왔어요. 대표적으로 외래와 입원의 중간단계로, 환자들의 재활을 도와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낮병원’을 들 수 있죠. 현재 부산시립정신병원, 김해 해광병원에서 운영하고 있는 낮병원은 환자들의 지속적인 치료와 직업 훈련을 통해 사회복귀를 돕고 있어요. 입원한 환자가 퇴원해서 낮병원을 통한 재활 치료와 직업 재활로 사회복귀를 하기까지 원스탑 진료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앞장서고 있습니다. 사례정리를 통해 다시 사회로 복귀했을 때 겪을 수 있는 다양한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해광병원에서 운영하고 있는 낮병원은 정신질환 환자들의 사회복귀를 돕고 있다. 다양한 재활 프로그램을 통해 사회로 복귀했을 때 겪을 수 있는 다양한 문제와 어려움을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런 낮병원을 통해 사회에 복귀에 일상생활을 잘 해나가는 환자들을 볼 때가 그가 가장 큰 보람을 느끼는 순간이란다. “낮병원을 통해 자신의 적성과 소질을 찾고 새로운 직업의 기회를 얻어 사회에 복귀해 잘 적응하는 환자들을 볼 때면 가장 큰 보람을 느낍니다. 낮병원은 퇴원은 했지만 사회 적응이 어려운 환자들에게 다양한 재활 프로그램을 통해 사회 적응 능력을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재발율을 현저히 감소시키고 있어요.” 김해시 삼정동에 위치한 해광병원은 중독치료와 정신재활을 선도하는 병원이다. ‘치유를 통해 인생은 아름다운 것이라고 느끼게 한다’는 미션 아래 열린 병원을 만들어가고 있다. 이 병원은 알코올중독 클리닉과 낮병원을 운영하는 등 선진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최근 정신병원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환자의 인권문제에도 귀 기울이고 있다. ‘창살없는 병실’을 지향하며 전 병실에 안전한 강화유리를 설치하고 최신식 냉난방시설을 갖추는 등 쾌적한 병원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개원 1년 6개월 만에 지역의 의료문화를 선도하는 병원으로 주목받기까지 그 뒤에는 환자를 향한 따뜻한 마음으로 하나 된 의료진들이 있다. “‘치유를 통해 인생은 아름다운 것이라고 느끼게 한다’는 미션은 병원 구성원들과 오랜 시간 함께 고민해 지었어요. 환자를 향한 따뜻한 마음과 의료진의 열정이 담긴 미션이죠. 이런 의료진들의 마음을 한데 모아, 앞선 의료 서비스로 지역의 의료문화를 선도하는 병원을 만들어나가겠습니다(웃음).”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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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6-16
  • 투철한 소명의식, 열린 소통으로 ‘코로나19 위기를 도약의 기회로!’
    최근 김해시의사회 회장에 신진규 한사랑병원 원장이 취임했다. 신 회장은 부산의대를 졸업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로 2007년부터 김해시의사회 부회장직을 수행했으며 2008년 한사랑병원을 개원한 후 지난 11월 한사랑정신건강센터를 개원해 지역 의료계 발전을 위해 꾸준한 공헌을 해온 인물이다. 지난 2월 26일 김해시의사회 정기총회에서 회장으로 취임한 신진규 원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와중에 중책을 맡아 어깨가 무겁다”며 “위험과 기회가 동시에 상존하고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만큼 이 위기를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회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_박미희 기자 Q. 김해시의사회 회장 취임을 축하드립니다. 앞으로 김해시의사회 발전을 위한 방향과 계획에 대해 말씀해주십시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여전히 코로나19 사태가 계속되고 있고 여러 의료환경의 위기 속에서 중책을 맡게 되어 어깨가 무겁습니다. 하지만 누구보다 의사들이 가장 먼저 이 사태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하며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고 나아가 한 단계 더 도약할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위기’는 단지 위험한 고비가 아니라 ‘위험’과 ‘기회’가 동시 상존하고 있는 시기라고 봅니다. 아직도 코로나와 여러 의료환경이 위기에 놓인 상황에서 회장으로서 김해시의사회를 보다 새롭게 이끌어가겠습니다. 앞으로 △ 회원의 권익 신장, △ 소통 강화, △ 회원들의 소확행 추구 등 3대 공약 실천을 바탕으로 김해시의사회 발전을 이끌어나가겠습니다! Q. 선진 의료서비스로 지역 의료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한사랑병원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A. 한사랑병원은 영남권 최초의 ‘알코올 전문병원’ 이자 유일한 ‘중독 전문병원’으로 국민의 정신건강을 선도하며 지역사회와 함께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각 분야의 전문병원이 생겨나고 있지만, 2008년 당시 알코올 전문병원이 전무한 상황에서 모험적으로 중독전문병원인 ‘한사랑병원’을 개원해 어느덧 14여 년의 세월을 거쳐 이제는 국내와 영남권을 대표하는 병원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습니다. 한사랑병원은 사람을 존중하고, 사람을 지향하는 의료가 가장 가치 있는 의료이며, 이를 통해 참된 회복을 이루어 낸다는 믿음으로 개방적이고 인간적인 치료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또한, 한사랑 병원은 치료를 통해 개인의 행복뿐만 아니라 나아가 행복한 가정, 건강한 사회를 만들고자 합니다. 소외를 넘어선 참된 치유와 회복을 꿈꾸는 모든 사람과 함께 하는 것, 바로 한사랑 병원이 추구하는 의료가치입니다. 한사랑병원은 중독치료 뿐만 아니라 신체와 정신건강의 동시 치유가 가능한 웰빙특화전문병원입니다. 또한 최고의 시설과 최상의 의료 서비스를 바탕으로 환자 중심의 선도 병원으로 나아가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 지정 전문병원인 한사랑병원은 시대적, 역사적 사명을 다하는 중독전문병원의 중심이 될 것을 약속드리며, 나아가 국가의 정신건강을 책임지는 의료모델을 구상하고 선도하여 더 많은 이들이 행복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습니다. Q. 지난해 11월 개원한 한사랑정신건강센터에 대해 소개해주십시오. 먼저, 쉽게 설명하자면 일반 센터와 달리 한사랑정신건강센터는 정신건강의학 전문의와 전문상담가가 함께하는 전국 최초이자 유일한 정신건강센터입니다. 정신건강검진과 전문상담 뿐만 아니라 힐링프로그램까지 통합적인 시스템이 가능한 건강센터입니다. 현대인들은 아픕니다. 특히 마음(정신)이 더 그렇지요. 최근에는 ‘코로나 블루(우울증)’라는 신조어도 생겼습니다. 코로나 블루는 ‘코로나19’와 ‘우울감(blue)’이 합쳐진 신조어인데요, 코로나19 확산으로 일상에 큰 변화가 닥치면서 느끼는 우울감이나 무기력증 등을 말합니다. 코로나19가 아니더라도 가정이나 학교·직장 내에서, 대인관계 속에서, 중독 등으로 정신적인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러한 정신적 고통이 있어도 상담 받고, 치료 받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죠. 지역 내 산재한 여러 상담 기관은 때로 전문성이 결여될 수 있고, 전문병원에서 정신과 상담을 받자니 아직은 부담스럽기 때문입니다. 정신건강과 관련된 편견과 오해, 인식 부족, 평가 부족 등으로 정신건강이 위태로운 상황에 처해있는 사람들이 제대로 검진 조차 받지 못하고 있으며 특히 여러 사회·문화적 문제 등으로 현대인들의 정신건강에 적신호가 켜져 있는 만큼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전문 정신건강 상담센터의 필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마디로 현대인들의 정신건강 체크와 관리를 바탕으로 대중화와 일반화 및 전문화로 정신건강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전국 최초의 시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Q.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로 다양한 활동을 하셨는데 그 중에 가장 애정을 갖는 활동은 무엇입니까? 경상남도의사회와 김해시의사회 주관으로 사회봉사와 재능 기부의 형태로 ‘청소년 힐링캠프’를 운영해오고 있는데 유난히 많은 애정이 갑니다. 올해로 6년째인데 청소년들, 특히 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여 꿈과 진로를 고민해보고 찾는 기회의 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매년 전문가의 재능 기부로 구성된 진로-힐링 캠프를 준비하고 운영하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다른 시·도가 포기한 힐링캠프를 전국에서 유일하게 지속적으로 운영하는 것에 보람을 느끼고 지속적으로 해 나갈 생각입니다. Q. 진료했던 환자들 중에 기억에 남는 환자와의 일화를 소개해주십시오. 우울증을 겪고 있는 환자가 있었는데 자신이 사라지면 괴로움과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 같고 가족들에게 짐이 된다는 부담감에서 해방될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자살시도를 위해 산에 올라갔다고 합니다. 나무에 목을 매고 자살시도를 하려는 순간 당시 주치의였던 제가 이름을 부르는 목소리에 깜짝 놀라 정신을 번쩍 차리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그 뒤로 치료를 열심히 받고 호전된 이후 자신이 왜 그때 그런 어리석은 생각을 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당시 제가 이름을 불러 주지 않았다면 죽을 수도 있었는데 선생님 덕분으로 다시 살아났다며 감사 인사를 여러 번 했었어요. 그분이 예전과는 달리 너무나 밝고 행복한 모습으로 살아가는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납니다. Q. 끝으로 한사랑병원을 사랑하는 임직원들과 환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부산-영남권 최초의 알코올 전문병원에서 중독 전문병원으로, 나아가 지역사회와 함께하고 문화가 공존하는 웰빙병원으로 거듭나기 위해 10여 년 이상 노력해 오신 우리 한사랑 가족분들에게 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경영자로서 힘든 부분은 경영진이 안고 직원분들에게는 기쁨과 행복만을 드리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며, 앞으로 우리 한사랑병원의 더 나은 발전을 위해 지금처럼 우리 모두가 함께 걸어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환자분들에게 여러분 자신의 진정한 삶을 찾을 때까지 한사랑병원이 동반자이자 길잡이로 항상 함께 할 것을 약속드리며, 여러분의 노력을 진심으로 응원하고 지지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우리 모두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기원합니다. 모든 환우분들과 직원분들에게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1113]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한사랑병원 병원장 •김해시 김해중독관리통합센터 센터장 •21년 김해시의사회 회장. 경상남도 의사회 부회장 •한국중독정신의학회 이사. 생물정신의학회/소아청소년학회 회원 •부산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과. 부산대학교 의과대학 석사 및 박사 수료 •부산대학교 의과대학 외래교수 •김해시 지역사회 청소년통합지원체계 실행위원회 위원 •김해시 통합돌봄 선도사업 자문위원 •김해시 지역사회 청소년통합지원체계 실행위원회 위원 •김해교육청 wee센터 자문의 •창원지방검찰청 의료자문 위원(2012년~현재까지) •경상남도 도지사 표창장 •경상남도 중.고등학교 진로 멘토단 위촉. •경상남도-김해시의사회 청소년 힐링캠프 주관자(6년간) •경남 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자문위원 •경남 사회서비스원 자문위원 •영남권 국가 트라우마센터 자문위원 •국회 보건의료발전연구회 전문위원
    • 메디컬
    2021-03-31
  • 진심으로 환자를 대하는 ‘고운 마음’ 가지런하고 ‘고운 치아’를 만든 비결이죠!
    치아는 예로부터 오복(五福) 중 하나로 손꼽힐 정도로 중요한 신체기관이다. 한번 빠지면 다시 나지 않는 치아. 자연치아를 상실했을 때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인공치아인 임플란트는 기능성은 물론 심미성까지 자연치아와 유사해 널리 사용되고 있는 대중적인 치료방법이다. 이렇게 임플란트 수요가 늘면서 의학기술도 발전을 거듭했다. 정밀한 계획을 통해 오차 범위를 줄일 수 있는 3D 내비게이션 임플란트도 등장해 관심을 받고 있다. 주간인물은 3D 내비게이션 임플란트 시술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최기현 원장과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_박미희 기자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중앙대로 792에 위치한 고운플란트치과는 선진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치과 전문의원이다. 주요 진료과목으로 임플란트, 충치치료, 심미보철, 3D정밀 진단시스템을 활용한 투명교정까지... 경증의 충치·치주질환부터 임플란트, 치아교정까지 고난이도의 치료도 함께 하고 있다. 임플란트 시술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최기현 원장은 마음이 따뜻한 의사다. 그는 서울대학교 학사를 졸업하고 경희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한 통합치의학과 전문의다. 실력 있는 치과의사로 부산에서 인정받는 최기현 원장은 최근 고운플란트치과를 개원했다. ‘고운플란트치과’라는 병원명에는 그의 의료경영 철학이 담겨있다. “병원명에는 진심으로 환자를 위하는 의료진의 고운 마음씨가 중요하단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병원경영이 성공하려면 최첨단 의료장비를 보유하고 선진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앞서 진심으로 환자를 대하는 의료진의 마음이 우선돼야한다고 생각해요. 또한 기능적인 치료뿐만 아니라 심미적인 치료도 원하는 환자들의 선호도를 충족시키겠단 뜻을 담았습니다.” 최 원장은 환자들이 안심하고 진료 받을 수 있도록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방역과 청결에도 정성을 쏟고 있다. “올 화이트 톤으로 병원 인테리어를 한다고 하니까, 주변에서 만류하는 사람들도 많았어요(웃음). 쉽게 더러워져서 유지·관리는 좀 어렵지만 그만큼 청결하게 병원을 관리하겠단 생각으로 올 화이트를 고집했습니다. 방문하는 환자들이 안심하고 진료받으실 수 있도록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철저한 방역에도 신경을 쓰고 있어요.” 고운플란트치과는 최첨단 의료장비를 갖추고 선진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방사선 노출을 최소화한 저선량 CT, 구강 내 해부학적 구조의 정보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3D 구강스캐너 등을 갖추고 전문적인 진료를 하고 있는 것. 이곳에서는 임플란트 수술법 중에서도 앞선 기술인 3D 내비게이션 임플란트 수술도 가능하다. “기존의 임플란트 방식이 2D라면 내비게이션 임플란트는 3D라고 할 수 있죠. 내비게이션 임플란트는 3D CT진단을 통해 실제 수술할 때 위험경로를 미리 차단하고 픽스쳐의 식립 위치와 각도를 보다 정밀하게 설정해 시술의 오차를 줄일 수 있어요. 운전할 때 내비게이션을 사용하면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도달 수 있는 것처럼, 내비게이션 임플란트는 임플란트 수술에서 안정성과 정밀도를 높일 수 있는 방식입니다. 무엇보다 임플란트 컴퓨터 프로그램을 통해 모의수술을 진행해 자세한 치료 계획을 수립할 수 있어 정밀한 수술이 가능하고 더 좋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최기현 원장은 풍부한 임상경험과 탄탄한 이론으로 세심한 진료를 하고 있다. 선진 의료기술을 익히고 보다 나은 진료를 하기 위해 공부하고 노력하는 의사. 그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환자에 대해 물었다. “전문 의사자격을 따고 처음 진료했던 환자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오롯이 제 책임하에 진료하는 첫 환자라 정말 떨리더군요. 임상경험이 많이 없을 때라 부족하면 어쩌나 걱정도 컸어요. 그래서 진료하는 순간, 순간마다 최선을 다 해 진료를 했습니다. 그런 제 마음을 아셨는지 진료가 다 끝나고 환자분이 제게 코팅된 네잎클로버를 선물하셨어요. ‘앞으로 정말 좋은 의사 선생님이 될 것’이라며 전해주신 네잎클로버를 아직도 간직하고 있습니다.” 최 원장은 환자와 소통하는 치과의사다. 그는 고운플란트치블로그(blog.naver.com/gowoonplant)에 임플란트 수술을 비롯해 환자들이 궁금하게 생각하는 치과치료에 대한 전문적인 조언을 하는 칼럼을 게재하고 있다. 그는 아무리 대기 환자가 많아도 환자 한명, 한명 최선을 다 해 진료하는 것은 물론이고 상담을 마치고 나가는 환자에게도 궁금한 것은 더 없는지 묻는 다정한 의사다. 어려서부터 치과의사가 되고 싶었다는 최기현 원장은 ‘주민들의 평생 주의치가 되는 것’이 꿈이란다. “개원을 준비할 때 저를 동생처럼 아껴주셨던 성진우 원장님(뷰티플란트치과 부산점 대표원장)이 많은 조언을 해주셨어요. ‘개업의로 성공보다 환자를 올바른 마음으로 대하는 게 더 중요하다’는 말씀을 마음속에 새겼지요. 그 초심 그대로, 고운플란트치과의원을 한번 찾은 환자들이 다시 찾고 싶은 병원으로 만들고 싶어요. 이를 통해 ‘주민들의 평생 주치의가 되는 것’이 꿈입니다!” [1111]
    • 메디컬
    2021-03-09
  • 초록우산 아이리더 후원, 아름다운 병원문화로 ‘최고의 류마티스 내과’ 만들 터
    지난 10월 6일, 류마이지내과의원 이지선 원장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 진행하는 저소득가정 아동 인재양성지원사업인 ‘초록우산 아이리더’ 사업에 1,200만 원을 후원하는 전달식을 가졌다. 이지선 원장은 남편인 김성호(베스티안 부산병원 과장)씨와 인재양성사업인 ‘초록우산 아이리더’ 사업에 선발된 3명의 아동에 매년 1,200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해오고 있다. 개원과 함께 시작한 후원이 벌써 4년째, 부부는 아동들과 주기적으로 소통하며 따뜻한 멘토가 되어주고 있다. _박미희 기자 부산 동래역 4호선 8번 출구에 위치한 류마이지내과의원은 류마티스관절염 및 강직성 척추염같은 자가면역 질환과 통풍 등의 정확한 진단 및 개별 맞춤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곳이다. 이지선 원장은 뛰어난 실력과 따뜻한 내면을 모두 갖춘 류마티스 자가면역 클리닉 분야의 명의(名醫)다. 한양대학교 의예과 학생회장 출신인 이 원장은 동대학에서 의학과 석·박사를 밟고 한양대학교 류마티스 내과 전임의와 임상강사를 거쳐 서울 장대국 류마티스 클리닉 부원장, 부산 한양류마디병원 류마티스 내과 과장, 한양대학교 의료원 외래교수 등으로 활동해 왔다. 국내 최초로 류마티스 질환 치료를 시작해, 현재 국내는 물론 세계에서 권위를 인정받는 한양대학교 류마티스병원에서 쌓은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2016년 3월, 류마이지내과의원을 개원한 이 원장. 서울 성동외국인근로자 무료진료소를 운영하는 등 평소 사회공헌에 뜻을 두고 있던 그녀는 남편, 김성호(베스티안 부산병원 과장)씨와 함께 개원과 동시에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후원을 시작했다. “주변 분들의 도움으로 개원을 하면서 평소 생각만 해오던 일을 본격적으로 실천하게 되었어요. 후원처를 찾다 우연한 기회에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을 알게 됐죠. 온 가족이 한마음으로 좋은 일에 동참하겠다는 뜻으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인연을 맺어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습니다. 단순히 경제적 지원을 넘어서 곁에서 아이들의 꿈을 응원하는 좋은 멘토가 되고 싶어요(웃음).” 이지선, 김성호 부부는 소문난 잉꼬부부다. 한양대 의예과 캠퍼스 커플로 만난 그들은 각자의 분야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단란한 가정까지 이루며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 하지만 자신들의 행복만을 추구하지 않고 주위 어려운 이웃들까지 보살피며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고자 한다. “제 아들이 후원 아동들을 ‘형아’라고 불러요(웃음). 매년 가족이 느는 것처럼 후원 아동들이 느는 것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저도 한때, 한 독지가에게 후원 받는 청소년이었어요. 건축가였던 그 분에게 장학금을 받고 의사의 꿈을 키울 수 있었지요. 단순히 경제적인 지원을 넘어서 누군가 지켜보는 사람이 있다는 것, 제 꿈을 응원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정말 큰 힘이 되었습니다. 이젠 제가 받은 사랑을 아이들에게 되돌려주고 싶어요. 우리 아이들이 훌륭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을 전하겠습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을 통해 나눌수록 행복한 봉사의 의미를 깨닫는다’는 이 원장의 진심이 그대로 느껴졌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체내 면역체계의 오류로 자신의 몸을 공격하여 관절 내에 염증이 발생하고 지속되어 점차 관절이 파괴되는 증상이다. 주로 관절에 염증과 통증을 일으키는 만성 염증성 질환으로 피부, 눈, 폐, 혈관 등에도 다양한 손상을 줄 수 있다. 잘 낫지도 않을 뿐더러 통증으로 인한 고통이 심해 환자의 삶의 질까지 떨어뜨리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앞선 의료서비스와 함께 우수한 병원 문화를 자랑하는 류마이지내과의원에서는 환자들의 고통을 공감하면서 개개인의 체질과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종합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류마티스 자가면역 클리닉, 통풍 대사증후군 클리닉, 퇴행성 통증클리닉 등이 마련되어 있어 분야별로 전문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다. “류마티스 질환은 자가면역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자가면역 질환, 루푸스 병, 알레르기, 베체트병 등은 내과적 요소와 외과적 요소가 함께 나타나는 질환이기 때문에 류마티스 내과에서 진료를 받아야해요. 흔히 류마티스 질환은 완치가 안 된다는 통념이 있지만 정확한 진단과 개별 맞춤 치료를 통해 충분히 증상의 호조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오랫동안 치료를 포기한 채 더욱 심각해진 상태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을 보면 안타까울 때가 많아요. 개인별 맞춤 치료 솔루션을 통해 체질과 증상에 맞는 근본적인 치료를 할 수 있도록 도와드리겠습니다.” 이 원장은 “대부분의 류마티스 질환들은 뼈, 관절, 근육 및 인대를 포함한 근골격계를 침범해 통증이나 염증을 일으키기 때문에 근골격계 질환도 함께 진료하고 있다”며 “한명의 환자가 방문해도 각 증상별로 전문의의 진료를 받도록 한다”고 전했다. “류마티스 내과라는 이름에 걸맞은 전문성은 기본이고, 환자를 향한 따뜻한 진심을 담아야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희는 ‘따뜻한 전문성’을 모토로 환자들에게 먼저 다가가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지선 원장은 선진 의료기술을 배우고 이를 임상에 적용하기 위한 연구와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좋은 임상결과를 얻을 때가 바로, 그녀가 의사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끼는 순간이라고. “류마티스 질환을 앓고 있던 한 여성 환자분이 임신을 원하셨어요. 대게 류마티스 질환은 꾸준히 약을 복용해야하고 강도 높은 진료를 받아야하기에 대게는 임신이 어렵다고 생각하세요. 하지만 환자의 삶을 두고 봤을 때, 류마티스 질환의 치료도 중요하지만 임신과 출산의 의미도 크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환자의 체질과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처치와 처방을 했고 그 결과, 류마티스 질환의 증상 호조를 보인 것은 물론이고 건강하게 아이를 출산할 수 있었어요. 이후 환자분이 감사하다며 돌이 된 아이를 데리고 병원에 방문했을 때, 애착인형을 선물해드리기도 했지요(웃음).” 매스컴을 통해 이지선 원장의 초록우산 아이리더 후원 보도를 본 의료진들과 환자들은 한마음으로 기뻐했다. 개원과 동시에 인연을 맺어온 한 환자는 주변에 신문보도를 보여주며 “우리 주치의가 이렇게 훌륭한 사람”이라며 자랑을 하는가하면 “자신 또한 좋은 일을 한듯 기분이 좋다”며 반기는 환자들도 많았단다. 특히 함께 일하는 의료진들은 ‘사람을 향하는 따뜻한 전문성’이라는 모토와 걸맞은 일이라며 기뻐했다고. 이에 대해 이지선 원장은 꾸준한 사회공헌 활동에 대한 의지와 최고의 류마티스 내과 의원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금까지 의원을 잘 운영해올 수 있었던 것은 우리 의료진들을 비롯해 믿고 찾아주시는 환자분들과 지역사회가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지역사회에서 받은 사랑을 되돌려준다는 마음으로 꾸준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나가겠습니다(웃음). 류마티스 질환은 빠른 속도로 임상연구와 의료기술의 발전이 이뤄지는 분야입니다. 이런 세계적인 추세에 걸맞게 앞으로 선진 의료서비스와 우수한 병원문화로 최고의 류마티스 내과 의원을 만들고 싶어요!” 약력 •2016.3 류마이지내과의원 개원 •2016. 5 한양대학교 의료원 외래교수 •2014. 8 부산 한양류마디병원 류마티스내과 과장 •2012. 10 우수포스터 및 초록발표상 •2012. 3 서울 장대국 류마티스 클리닉 부원장 •2011. 3 한양대학교의료원 류마티스의원 임상강사 •2010. 3 한양대학교병원 류마티스내과 전임의 •2010. 3 ~ 한양대학교 대학원 의학과 박사과정 중 •2010. 2 한양대학교 대학원 의학과 석사학위 취득 한양대학교병원 인턴 및 내과 전공의 •2005. 2 한양대학교 의과대학 의예과 및 의학과 •2002~2014 성동외국인근로자 무료진료소 운영 •2000. 3 한양대학교 의예과 학생회장 학회활동 •대한류마티스학회 정회원 •ACR 미국류마티스학회 정회원 •APLAR 아시아태평양류마티스학회 정회원 •대한골대사학회 정회원 •대한내과학회 정회원 •대한근골격계초음파학회 정회원 초록우산 아이리더 후원식 류마이지내과 내부 [1104]
    • 메디컬
    2020-11-11
  • 인기 유튜버 약사의 새로운 도전! ‘2020 미시즈 코리아 대회 클래식부문 선’ 수상
    부산한빛메디칼약국을 운영 중인 이향란 약사는 지난 17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2020 미시즈 코리아’ 대회서 클래식 부문 ‘선’을 차지했다. 미시즈를 대상으로한 대회에서 선발되면 미시즈 부문 세계 1위 월드대회인 ‘미시즈 글로브(Mrs. Globe)’와 ‘미시즈 글로브 클래식(Mrs. Globe Classique)’ 대회에 각각 한국 대표로 출전 자격이 부여되기도 한다. 새로운 도전으로 미시즈 코리아 대회 클래식 부문 선으로 꼽힌 이향란 약사는 개국약사, 인기 유튜버, 강연자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_박미희 기자 부산 연산동에 위치한 한빛메디칼약국은 주민들에게 다가가는 열린 약국이다. 부산대 약학대학 약학과를 졸업하고 한빛메디칼약국을 운영하고 있는 이향란 약사는 다방면에 재능을 지닌 팔방미인(八方美人)이다. 주부이자 약사, 유튜버, 강연자 등 여러 분야에서 도전을 멈추지 않았던 그녀가 최근에 예상치 못한 분야에서 색다른 도전을 하고 있다. 기혼 여성을 대상으로 한 국내 대표 미인대회인 미시즈 코리아에 출전, ‘2020 미시즈 코리아 대회 클래식부문 선’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얻었다. 2020 미시즈 코리아 대회 출전 계기에 대해 묻자 이향란 약사는 늘 도전하는 삶의 자세에 대해 말했다. “예전부터 지천타천으로 출전 제의를 계속 받아왔어요. 대회 출전을 고민하다가 이번에 용기를 내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마흔 다섯이 되고나서부터는 삶의 가치관이 바뀌었어요. 하고 싶은 일이 생기면 남에게 피해를 주는 일이 아니라면 고민하지 말고 도전하자는 생각이 들더군요. 할까, 말까 고민되는 일은 해야 나중에 후회가 안 되더라고요(웃음).” 이향란 약사는 2박 3일간 합숙 교육 등 3개월간 대장정 동안 부산과 서울을 오가며 열정적으로 대회를 준비했다. 코로나19로 4차례 대회가 연기되는 악조건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대회를 준비했다. 대회를 준비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경험은 무엇일까. “참가자들과 합숙 기간 중에 단체 군무(群舞)를 연습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많이 남아요. 후회 없는 무대를 준비하겠다는 마음으로 투혼을 불태운 참가자들에게 약사로서 도움을 드릴 수 있어 보람됐습니다. 참가자 중에 유튜브 팬이라며 자신을 소개한 참가자를 만나게 됐어요. 수줍어하는 그 분이 무대에서 자신있게 워킹할 수 있도록 조언을 해드렸지요. 결국 그 분이 특별상을 수상하셔서 제가 더 기뻤습니다(웃음).” 쉬는 시간에도 연습을 멈추지 않을 정도로 열정적이었던 그녀는 본선 무대에서 기량을 마음껏 뽐냈다. 지(知)·덕(德)·체(體)·미(美)를 두루 갖췄을 뿐만 아니라 합숙 기간 중에 동료애가 남달랐던 그녀는 이런 점을 높이 인정받아 ‘2020 미시즈 코리아’ 클래식 부문에서 선(善)으로 뽑히는 영광을 안았다. “코로나로 휴가일정이 불투명해 기대하지 않았던 군복무 중인 아들이 부산까지 내려와 여동생을 데리고 서울 대회장까지 참석해줘서 너무 고마웠어요(웃음). 열심히 응원해 준 가족들과 지인들, 함께 한 무대를 꾸민 참가자들에게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 번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어요.” 이향란 약사는 자신의 일을 사랑하는 프로다. 약사의 꿈을 이루기 위해 만학의 열정을 불태웠다. “아버지께서 병환이 있으셔서 가족 중에 약사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으셨어요. 부산대학교 영문학과에 진학했다가 약사의 꿈을 이루기 위해 약대 진학을 준비했습니다. 첫 아이를 출산한 지 40일 만에 수능을 쳤어요. 산후조리를 제대로 준비하지 못한 터라 건강을 잃었지요. 그때 잃은 건강을 되찾기 위한 노력을 계속했습니다. 그러던 중 약학 전문지 기자님에게 유튜브 촬영 제의를 받았습니다. 그렇게 유튜브 촬영을 시작하게 되어 개인채널을 개설하게 되었지요.” 약사들 사이에서 라니약사로 통하는 이향란 약사는 대중과 소통하는 약사다. 유튜브 「약사라니TV」를 통해 건강, 뷰티, 운동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1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약사라니TV」를 통해 현직 약사가 전하는 유익한 정보를 공유하고 있는 것. “꾸미지 않고 있는 그대로 보여 드리는 것이 가장 어필이 잘 되더라고요(웃음). 저 역시 완벽하게 건강한 사람은 아닙니다. 건강을 되찾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조금씩 유튜브로 담았고 이런 노력을 좋게 봐주신 구독자분들의 응원에 힘입어 더 좋은 콘텐츠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부산시약사회 사회봉사 위원장으로 약학계 발전을 위한 꾸준한 활동을 하고 있다. 부산대 약학대 실무실습 약국으로 후배 약사들이 실무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코로나19바이러스 사태에 공적 마스크 공급에 발 벗고 나서 지역사회에 좋은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기존의 틀을 깨고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는 약사들의 활약상이 돋보인다. 인기 유튜버, 강연자, 미시즈 대회 수상자로 새로운 도전을 계속하고 있는 그녀의 도전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스스로에게 에너지를 넣어주기 위해 시작한 활동이 다른 사람에게 힘이 되는 모습을 보며 보람을 느껴요. 이런 선순환이 제 삶의 원동력이죠. 늘 진지하게 임하되, 때론 삶을 가볍게 대하는 건강한 마음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내면과 외면의 아름다움을 지키는 건강한 인생을 살고 싶어요(웃음).” • 현)부산 한빛메디칼약국 대표약사 • 현)유튜브채널 <약사라니TV> 운영 • 현)부산대학교 약학대학 실무실습 외래교수 • 현)부산시약사회 사회봉사 위원장 • 전)네이버 약학용어사전 지식백과 집필진 • 현)대한약사회 기관언론사 약사공론 유튜브채널 <라니약사의 스위트파머시> 기획・진행 • 전)현대백화점 마케팅총괄팀 근무(1998~2000) [학력] •부산대학교 약학대학 약학과 졸업(2007) •부산대학교 인문대학 영어영문학과 졸업(1998) [1104]
    • 메디컬
    2020-11-11
  • '아코 FACE MASK' 우수한 품질과 좋은 가치로 K-방역의 새로운 모델 제시해
    신종 바이러스의 출현으로 전국민은 유례없는 마스크 대란을 겪었다. 긴 줄을 서도 마스크 한 장을 사기 어렵던 긴박한 시국에 약사들의 헌신이 돋보였다. 공적 마스크 공급에 동참하며 지역사회에 아픔을 함께한 약사들 중에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사람이 있어 화제다. 바로 마스크 회사를 설립해 직접 마스크 제조, 유통에 뛰어든 노수균 약사가 그 주인공이다. 김민섭 대표이사와 뜻을 합쳐 아이파미코리아를 설립하고 품질 좋은 마스크를 생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주간인물은 우수한 품질, 좋은 가치로 K-방역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는 아이파미코리아의 이야기를 담았다. _박미희 기자 따뜻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유명한 약사 품질 좋은 마스크 생산으로 화제 노수균 대표이사・약사(우) / 김민섭 대표이사(좌) 늦더위가 기승인 요즘,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전국에는 긴장감이 돌고 있다. 대구 성서공단에서 만난 노수균 약사는 더위와 맞서며 품질 좋은 마스크를 생산하기 위해 생산현장을 챙기고 있었다. 마스크 수요 폭증과 함께 마스크 생산업체 수는 점차 늘고 있다. 창업인구가 늘어난 만큼 시중에 유통되는 마스크 품질과 가격은 천차만별이다. “진입장벽이 낮은 산업에서 살아남는 길은 오로지 품질”이라는 게 그들의 지론이다. 노수균 약사는 대구카톨릭대 약대를 졸업하고 대구 중구에 소재한 토마토 약국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약대시절부터 10년간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의 학습 멘토로 역할을 해온 공로를 인정받아 ‘2018 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올해 3월에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대구 중구청에 소독용 에탄올 1,000개(1,200만원 상당)를 기탁하는 등 꾸준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왔다. 약사로 실력을 인정받는 그가 돌연 마스크 제조 유통사업에 도전하게 된 것은 어떤 이유에서일까. “공적 마스크 공급에 참여하면서 국민보건을 위해 마스크가 얼마나 중요한지 그 필요성을 절박하게 느꼈어요. 전 국민이 마스크 한 장을 구하기 위해 긴 줄을 서야하는 긴박한 시국에 약사로 지역사회에 봉사할 수 있어 보람을 느꼈지요. 그 당시 수많은 브랜드의 마스크를 취급하면서 다소 품질이 떨어지는 제품을 보며 아쉬움을 많이 느꼈어요. 앞으로 코로나19바이러스가 장기화된다면 국민보건을 위해 마스크가 중요할 텐데……. 약사인 제가 직접 만들어보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그는 제조업에 종사하던 김민섭 대표이사와 뜻을 합쳐 아이파미코리아를 설립했다. 대구 성서공단에 약 1,600평 규모의 생산공장을 마련하고 최신식 설비를 갖춰 올해 7월, 덴탈마스크를 출시했다. 일정한 품질관리를 위해 시설 설비에 심혈을 기울이는 등 다방면으로 노력했다. 그 결과 그들이 만든 덴탈마스크는 이미 소셜커머스 업체인 위메프가 직매입 판매를 결정할 정도로 품질을 인정받았다. “이 마스크는 덴탈마스크임에도 SS등급의 부직포 원단을 사용하고, 덴탈마스크에는 잘 쓰지 않는 세균여과효율(BFE) 99%의 MB필터를 사용해 만들었어요. ‘약사가 만든 아코 페이스 마스크’라는 이름처럼 약사 입장에서 아쉬웠던 마스크 품질을 개선해 만든 제품이에요. 그만큼 품질에는 자신이 있습니다!” SS등급 부직포 필터, 세균여과효율(BFE) 99% MB필터로 만든 ‘3중 필터’ 탁월한 착용감과 성능 한국의류시험연구원 KATRI 인증, FDA 인증으로 인정받아 이 마스크는 SS등급 부직포 필터, 세균여과효율(BFE) 99% MB필터로 만든 3중 필터 제품이다. 좋은 원단을 쓴 만큼 통기성이 우수하고, 편안한 고탄력 이어밴드와 코 클립 와이어가 있어 착용감도 좋다. “마스크 귀끈도 직접 생산하고 있습니다. 탄력이 있어 귀당김이 적고 늘어나지 않아 착용하기 편안해요. 좋은 원단을 사용할 뿐더러 마스크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이물질이 묻지 않도록 검수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처럼 저희가 원하는 품질의 마스크를 생산할 수 있도록 최신식 시설설비를 갖추고 제조공정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 제품은 현재 한국의류시험연구원 KATRI 인증, FDA 인증을 받은 상태다. 앞으로 해외수출을 위해 국제 성능 인증을 추가적으로 받을 계획이다. 좋은 원단과 자재를 사용해 만든 ‘아코 페이스 마스크’는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한 소비자는 “귀끈의 탄력성이 좋아, 착용감이 좋고 방수도 잘 돼서 편하다”며 무엇보다 “중국산과 비교하면 냄새가 덜 날뿐만 아니라, 가격도 합리적이라 만족스럽다”는 평가를 했다. 우수한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온라인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고, 일부 약국과 의료용품 판매점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아코 페이스 마스크를 취급하는 한 약사는 “평소 알던 노수균 약사가 만든 마스크라 믿고 판매하고 있다”며 “저가 제품과 달리 탄탄한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다”는 말을 전했다. 비말마스크, 소아용 마스크 브랜드 런칭 계획 중 세계시장에서 인정받는 ‘K-방역’ 국민보건 향상에 기여하는 기업을 만드는 것이 꿈 유례없는 코로나19바이러스로 일부 약사들은 약국 경영, 제약회사 진출 등 기존의 길과 다른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있다. 지역사회 친근한 이웃이자, 재능기부로 따뜻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쳐왔던 노수균 약사는 마스크 제조산업에서 새로운 도전을 계속하고 있다. 어려운 사업화 과정에서 포기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던 건 제조업의 노하우를 전해 준 김민섭 대표이사의 힘이 컸단다. “김민섭 대표이사와 김 대표의 아버지께서 오랫동안 제조업을 운영하셨던 분들이라, 제조 분야에 쌓은 기술 노하우가 많습니다. 저의 아이디어를 좋은 제품으로 구현할 수 있었던 건 김민섭 대표이사와 아버님의 힘이 컸어요. 그리고 다둥이 아빠로 주말도 포기하고 일에만 매달리는 저를 이해해준 아내와 가족들의 응원도 컸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아이들의 건강을 지키는 안전한 마스크, 믿고 쓸 수 있는 좋은 마스크를 만들어나가겠습니다!” 코로나가 가져온 새로운 질서 뉴노멀(New nomal) 시대, 고품질 마스크로 새로운 세계 표준을 제시하는 강소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게 그들의 포부다. “우선 여름에 주로 쓰는 덴탈마스크로 사업화를 시작했습니다. 앞으로 비말마스크, 소아용 마스크 브랜드를 런칭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에 K-방역의 표준이 될 수 있는 품질 좋은 마스크를 선보이고 싶어요. 이로써 국민 보건에 기여하는 마스크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 꿈입니다!” [1101]
    • 메디컬
    2020-09-25
  • ‘따뜻한 인술’, 경주 의료계 발전을 위한 노력! 지역사회와 상생을 꿈꾸다
    최근 동국대학교 의과대학은 경주지역 20개 병·의원 원장을 초청해 ‘지역사회 협력 의학교육위원회’를 구성하고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경주지역 20개 병의원 원장 32명으로 구성된 지역사회 협력 의학교육위원회를 발족하고, 이홍우 경주시의사협회 회장을 위원장으로 위촉했다. 신임 위원장으로 위촉된 이홍우 원장은 “동국대 의과대학 학생들에게 지역 의료현장을 직접 체험하고 탐구하는 기회를 제공해 학생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의학교육발전을 위해 동국대 의과대학에 대한 협력과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며 그 의미와 활동방향에 대해 말했다. 경주시의사협회 회장을 맡아 지역 의료계 발전을 위해 기여하고 있는 이홍우 원장은 따뜻한 인술을 베푸는 명의다. 소화기내과 분야에서 실력을 발휘하며 촉망받던 그는 2000년 고향 경주로 내려와 서울내과의원을 개업해 경주 시민들이 사랑하는 의원으로 키웠다. 주간인물은 지역 의료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인물, 이홍우 원장과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_박미희 기자 “경주 시민들 가까이에 있는 1차 의료기관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고 생각해요. 서울·수도권에 집중화된 의료 격차를 해소하고, 지역 의료계 발전을 위해 작으나마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웃음).” 지역 의료계 발전을 위한 자신의 마음을 전하는 이홍우 원장. 특유의 사람 좋은 웃음과 소탈하고, 따뜻한 인간미로 기억되는 이홍우 원장은 주민들에게 다가가는 친근한 의사다. 2000년 경주 황오동에 문을 연 서울내과의원은 진료를 받은 환자 수가 10만 여명이 넘을 정도로 경주 시민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곳이다. 시민들 가까이에서 질병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1차 의료기관으로서 역할을 해왔다. 서울내과의원은 암검진 지정기관으로서 위암, 간암, 대장암, 유방암, 자궁암 등 암 진단 분야의 최첨단 의료장비를 갖추고 우수한 전문 의료진의 진료를 받을 수 있다. 문턱이 낮은 병원으로 시민들에게 다가가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서울내과의원. 환자와 의사가 서로 격 없이 소통하는 친근한 분위기의 중심에는 이홍우 원장이 있다. 소화기내과 분야의 권위자인 이홍우 원장은 언제나 진심으로 환자를 대하는 의사다. 나이가 지긋한 어르신부터 아들 뻘 되는 학생들까지……. 언제나 환한 웃음으로 환자를 맞이한다. 수많은 환자들과 희로애락을 함께한 이 원장은 “위태로운 상태에서 환자의 암을 발견해 늦었지만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와 건강을 되찾았던 환자들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대학병원과의 협진시스템으로 질병을 조기에 검진하고 제대로 치료할 수 있도록 의료 시스템을 갖췄다”며 사명감을 나타냈다. 2018년 3월, 경주시의사협회 회장으로 취임한 후 지역 의료계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이홍우 원장은 고향, 경주를 사랑하는 사람이다. 경주시 외동읍 석계리에서 태어난 이 원장은 일찍이 명석한 두뇌로 주위의 기대를 받았다. 계림초등학교, 경주중학교, 경주고등학교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에 진학한 후 본격적으로 의사의 길을 준비한다. 그에게 의사의 꿈을 심어준 것은 학교 선배의 영향이 컸다고. “장래에 대해 한창 고민하던 학창시절, 의대를 진학한 서클 선배의 이야기를 듣고 의대에 진학하겠다는 꿈을 꾸게 됐어요. 막연한 꿈이었던 의사란 직업은 그 이후로 제게 평생의 직업이자, 가장 사랑하는 일이 되었지요. 의대 진학 후 군대에서 예과 2년을 마치고, 보충역으로 군역을 마쳤어요. 제대 후 다시 의대 본과로 진학했고, 본과 4년 동안 기숙사(제중학사) 생활을 하면서 정말 열심히 공부했던 기억이 나네요(웃음). 꿈 많은 청춘들이 있던 캠퍼스 생활이 지금은 그립고, 아름다운 시절로 기억되곤 해요.” 이후 그는 강남 세브란스 병원에서 인턴, 내과 레지던스 과정을 수료했고, 연세대학교 부속 세브란스병원 내과학교실 소화기내과에서 fellow-ship(임상강사) 과정을 거친 후 서울내과병원에서 소화기내과장으로 근무하며 임상경험을 쌓았다. “논문 지도 교수님의 권유로 선배 교수님이 개원한 병원에서 소화기내과장으로 근무하며 많은 걸 배웠지요. 많은 임상 경험을 쌓을 수 있었고, 앞선 의료서비스를 어떻게 구현할지 대한 방향 설정도 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 고향에서 보다 앞선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의원을 개원하겠다는 생각으로 2000년 경주서울내과의원을 개업했어요.” 그가 고향으로 내려와 문을 연 서울내과의원은 지역 의료계에 신선한 활력이 됐다. “20여년 전만해도 암 진단에 대한 대중들의 인식이 높지 않을 때였어요. 지금은 암검진에 대한 대중들의 인식이 높고, 암검진이 일반화돼 초기에 위암을 발견하지 못하는 일이 되레 이상하게 여겨지지만 그때는 아프지 않은 상태에서 암검진을 받는 일 자체가 생소하게 여겨지던 때였죠. 그래서 몸이 불편해 병원을 찾은 환자들 중에서는 이미 상당히 암이 많이 진행된 상태에서 병원을 찾은 환자분들도 많았어요. 당시 치료법이 오늘날처럼 발달되지 않던 때라, 최대한 환자의 건강상태와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의료기관을 찾아 제대로 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처음에는 암진단을 받고 절망하던 환자분을 완쾌해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인사를 나눌 때 정말 보람을 느꼈어요(웃음).” 사람의 생로병사를 함께하는 직업, 생명에 관한 일을 한다는 사명감은 그에게 또 다른 무게로 다가오진 않을까. “의사라는 직업은 본디 사명감이 없이는 할 수 없는 직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의료 자체가 사회공헌의 의미가 크지요. 하지만 의료행위를 하는 의사가, 스스로 행복하지 않으면 요즘 말하는 진정한 친절과 서비스가 나올 수 없어요. 빠르게 변화하는 세태와 더불어 의학은 하루가 다르게 발달하고 있어요. 그만큼 의사도 계속 공부하고 새롭게 배워야합니다. 병원이라는 한정적인 공간에서 강한 근무강도의 업무를 계속하다보면 때론 무겁게 느껴질 때도 있죠. 하지만 의학은 결국 사람을 향하는 것, 아픈 환자들이 새로운 희망을 발견하고 점점 건강해지는 모습을 볼 때, 의사로서 행복을 느껴요.” 때론 이웃처럼, 때론 친근한 친구처럼 언제나 환자들을 맞이하는 사람, 그에게 있어 요즘 최고의 관심사는 ‘행복’이다. “요즘 환자들을 만나면 ‘행복하세요?’라고 자주 물어요. 낯선 표현이지만 ‘행복하냐’는 느닷없는 의사의 질문에 ‘부쩍 건강해졌고, 행복하다’며 순박한 웃음 보이는 환자들을 보면 순간 제가 행복해지는 거 같아요(웃음). 일이야 제게 주어진 역량만큼 하면 되고, 돈, 명예, 출세 다 접어두고 제일 중요한 건 결국 본인이 얼마나 행복하다고 느끼느냐에 달려있다고 생각해요.” 지역사회에 받은 것을 되돌려준다는 마음으로 그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경주 지역 범죄피해자 지원센터 운영위원, 법사랑경주지역연합회 운영위원, 경북의사회 보험이사, 경주시의사협회 회장, 지역사회 협력 의학교육위원회 위원장으로 다양한 활동을 해온 것. 특히 그가 애정을 갖는 활동은 의료소외 지역에서 펼치는 의료봉사다. “매년 경주고등학교 졸업 동기회에서 주최하는 ‘농촌사랑, 농촌 봉사활동’에 참가해 의료봉사를 해오고 있어요. 올해 10회째를 맞이한 농촌사랑, 농촌 봉사활동을 통해서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어르신들과 소외된 청소년들을 도울 수 있어 보람된 순간이 많았어요. 경북의사회, 경북도청에서 주관하는 캄보디아 의료봉사단에 참가해서 열악한 의료 환경에 놓인 외국인들을 도왔던 경험도 제겐 값진 경험이었습니다.” 그는 법사랑 경주지역연합회 아름다운 동행 결연 프로그램으로 현재까지 결연청소년들에게 매달 일정한 금액의 경제적 지원을 하고 있다. 그는 “지역사회 소외된 이웃들과 더불어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지역 의료계에서 많은 도움이 필요하다”며 많은 참여와 관심을 가져달라는 바람을 전했다. 끝으로 그는 지역 의료계 발전을 위해서는 서울·수도권에 집중화된 의료 격차를 해소하고, 수가 현실화를 우선적으로 이뤄야한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전했다. “지역 의료기관을 살리기 위해서는 서울, 수도권에 집중화된 의료 격차를 해소하고, 수가 현실화를 이뤄내는 것이 선행되어야합니다. 의료보험 적용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 수는 늘었지만 제대로 된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체제는 자리 잡지 못했어요. 점점 시민들 가까이에서 질병을 진단하고 예방할 수 있는 1차 의료기관의 중요성이 날로 대두되고 있는 시점에서, 지역의료계 발전을 위해서 민·관의 뜻을 모아야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1082]
    • 메디컬
    2019-11-07
  • 보다 낮은 자세로 우리 이웃들과 함께 걸어가고 싶어요! - 최영자 동국의료기·보청기 대표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드러내지 않고 따뜻한 나눔의 손길을 전해온 곳이 있다. 30여년 ‘신용’과 ‘정직’을 바탕으로 의료기기 판매업계에서 신용을 쌓아온 동국의료기·보청기가 바로 그곳이다. 그곳에서 이웃을 향한 따뜻한 나눔과 사랑을 실천하는 친근한 이웃, 최영자 대표와 마주했다. _박미희 기자 “의료기기 판매점을 운영하면서 자연스레 어려운 곳에 눈길이 가더라고요. 작지만 제가 어려운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따뜻한 도움의 손길을 전할 수 있다는 것에 큰 보람을 느낍니다.” 환하게 웃는 최영자 대표. 그녀는 사상구 여성자원봉사회 회장, 사상구 장애인복지관 후원기업인으로 활동해온 사람이다. 30여 년 동안 의료기기 판매업에 종사해온 최영자 대표는 부산 사상구 감전동에 위치한 동국의료기·보청기를 경영하고 있다. 동국의료기·보청기는 전동휠체어, 전동스쿠터, 복지용구, 한방용품, 병원용품 등을 종합적으로 취급하는 의료기기 판매업체다. 최영자 대표는 생업에 성실하게 종사하며 틈틈이 시간을 내서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따뜻한 손길을 전하고 있다. 언제나 환한 웃음으로 사람들을 맞이하는 그녀는 ‘정직’과 ‘신용’으로 업계에서 인정받는 사람. 여성을 찾아보기 힘든 업계에서 활약하고 있는 그녀가 본격적으로 경영 일선에 나서게 된 것은 어떤 이유에서일까. “30년 전에 공직생활을 하던 남편이 의료기기 판매사업을 하자고해서 사업을 시작하게 됐어요. 결혼 후 사회생활을 하는 여성을 찾아보기 힘들던 때에도 저는 여성이 자신의 재능을 펼치기 위해서는 사회생활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어요. 남편이 의료기기 판매 사업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일을 돕기 시작했죠. 그러다 수년 전, 남편이 갑자기 지병으로 세상을 떠나자 제가 그 자리를 맡아 일선에 본격적으로 나서게 됐죠. 남편의 사람됨을 믿고 오랫동안 거래해온 거래처와의 신용을 지키기 위해서 학교를 마치지 않는 아이들을 책임지기 위해서 절박한 마음으로 앞만 보고 뛰었습니다.” 가계를 책임지는 가장으로 사업체를 운영하는 사업가로 절박하게 일하던 그녀를 아직도 기억하는 사람들은 많다. 그녀는 절벽 위에 선 것처럼 막막하던 시절을 회상하며 “남편의 부고 후 물건을 싣고 인사 온 저를 따뜻하게 격려해주시던 원장님들을 아직도 기억한다”며 “곁에서 도와준 형부(이달식 씨)와 딸들의 응원이 언제나 큰 힘이 되었다”며 고마움을 나타냈다. 건실한 사업체를 일굴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묻자 그녀는 ‘신용’과 ‘정직’을 우선으로 꼽았다. “저희가 취급하는 의료기기는 1,000여 종이 넘어요. 너무 다양한 의료기기를 취급하다보니, 제품 하나 하나의 품질과 사향을 잘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죠. 거래처에서 작은 물건 하나를 요청하더라도 소월하게 여기지 않고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거래처의 요구 사안을 맞춰드리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런 노력들이 모여 거래처와의 신용이 쌓인다고 생각해요.” 전국 어디든 택배가 쉬운 시대지만 최 대표는 굳이 거래처까지 직접 찾아가 물건을 배달한다. 오랫동안 거래해온 병원에서 필요한 의료기기는 없는지 불편함은 없는지 직접 보고 이야기를 듣기 위해서다. “의료기기는 의료진들이 환자의 건강 상태를 제대로 체크할 수 있는 중요한 장비입니다. 그만큼 작은 것에도 소월하지 않고 정확한 품질과 사양의 제품을 공급하는 것이 중요해요. 직접 병원을 방문해서 필요한 것은 없는지, 불편함은 없는지 미리 살펴보고 챙기는 것이 제 일이죠. 그런 사소한 배려가 쌓여 신용을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그녀는 성실히 생업에 종사하는 여성 사업가이자 어려운 환경에서도 자녀들을 훌륭하게 가르친 장한 어머니다. 장녀 김수진 씨는 현숙한 현모양처로 차녀 김수민 씨는 훌륭한 법조인으로 키워낸 것. “남편이 갑자기 세상을 뜨고 가장이 되었을 때 이대를 졸업하고 부산대 로스쿨에서 공부하는 둘째 공부는 마쳐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사업가로 홀로서기를 하면서 힘들 때도 “3년만 고생하면, 꼭 훌륭한 변호사가 되어 힘이 되겠다”던 딸의 격려에 힘을 얻곤 했어요. 훌륭한 법조인으로 성장해 법무법인 모든에서 변호사로 활약하고 있는 딸을 보면 언제나 든든한 마음이 들어요.” 사업하기에도 바쁜 시간을 쪼개 그녀는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사상구 장애인복지관 후원 기업으로 나눔을 실천하고, 사상구 여성자원봉사회 회장으로 호스피스 봉사, 목욕봉사 등에 참여하고 있는 것. “의료기기 판매 사업을 하면서 자연스레 어려운 곳에 눈길이 가더라고요. 신체적인 장애와 정신적인 질환으로 몸을 채 가누지도 못하는 이웃들을 보면 제가 가진 작은 것이라고 나누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호스피스 봉사, 목욕봉사, 집청소 빨래 봉사를 하면서 이웃들과 말벗이 되고 마음을 나눈 시간이 가장 의미 있게 느껴져요.” 그녀에게 봉사활동을 하며 기억에 남는 일화가 있느냐고 묻자, 그녀는 환한 웃음을 지어보였다. “기초수급자로 생계를 이어나가고 어려운 분이었는데 자원봉사로 오랫동안 인연을 맺어온 제가 고맙게 느껴졌는지 수중에 3,000원을 털어 맛있는 걸 사먹으라며 주신 분이 있으셨어요. 무엇으로도 살 수 없는 마음이 느껴져 순간 눈물이 울컥하더군요. 그렇게 인연을 맺은 이웃 한분, 한분이 정말 고마운 분들이세요.” 활기찬 중년을 맞이하고 있는 그녀의 꿈은 보다 낮은 자세로 이웃들과 함께 걸어가는 일이라고. “인간관계에 있어 문제가 없으려면 제가 먼저 낮아져야한다는 게 제 지론이에요. 앞으로도 낮은 자세로 우리 이웃들과 마음을 나누고, 함께 걸어가고 싶습니다(웃음).” [1069]
    • 메디컬
    2019-04-25
  • 박종호 센텀의료재단 이사장 / 대한손상예방협회(KIPA) 초대회장 및 이사장 / 부산대학교 총동문회 회장
    최근 박종호 이사장은 부산대총동문회 사무실에서 (재)부산대총동문회장학회 장혁표 이사장에게 장학회관 건립을 위해 2억 원을 기부하고 약정했다. 기부금은 박 이사장이 모교 후배들의 장학금 조성과 장학회관 건립을 위한 취지로 이뤄졌다. 박종호 이사장은 꾸준한 봉사와 나눔으로 지역사회 발전에 공헌해온 인물이다. 주간인물은 부산 의료계를 이끄는 오피니언 리더, 박종호 이사장과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_박미희 기자 관절 전문 병원으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은 부산센텀병원, 서부산센텀병원 “의사로서 항상 정도(正道)를 걸어왔다는데 자부심을 느낍니다.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하는 병원, 시대가 원하고 지역에서 필요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병원을 만들어나가겠습니다.” 환하게 웃는 박종호 이사장. 그는 1981년 부산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1989년 부산백병원에서 정형외과 전공의 및 의학박사를 취득한 정형외과 전문의다. 30여년 정형외과 전문의로 외길을 걸어오며 명의로 이름을 떨쳤다. 2002년 부산 수영구에 부산센텀병원을, 2009년 부산 사상구에 서부산센텀병원을 개원해 높은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어렵더라도 의사로서 누군가는 해야 하는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산업재해나 교통사고로 인한 골절, 수부 절단 사고는 주로 한밤중이나 새벽에 일어납니다. 촌각을 다투는 사안임에도 응급진료와 응급수술을 할 수 있는 여건이 지역에 마련되지 않았어요. 그래서 휴일과 야간에도 전문의에게 응급진료, 응급수술을 받을 수 있는 외상전문 응급진료를 갖췄습니다. 시대의 변화에 부합하고 지역사회가 원하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부산센텀병원은 내시경 척추센터, 인공관절 로봇수술센터, 관절내시경센터, 수부 미세수술센터 등 정형외과 영역의 전문화, 특성화 진료에 힘쓰고 있다. 각종 산업재해, 교통사고 등 외상전문 응급진료실을 갖추어 휴일 및 야간에도 전문의의 응급진료 및 응급수술이 가능하다. 2017년 9월 국내 최초로 차세대 인공관절 수술로봇 ‘티솔루션원’(Tsolution One)을 도입했으며 척추내시경, 인공관절 컴퓨터 네비게이션 수술 장비, 관절내시경 MRI, CT, DITI (적외선열진단기), 심장검사가 가능한 정밀 초음파기, 최신물리치료기 임상병리 장비 등 첨단의 장비를 도입하고 실력 있는 의료진들을 초빙해 선진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규모와 실력면에서 인정을 받아 2011년, 2015년, 2018년 3회 연속 보건복지부 지정 관절 전문병원으로 선정됐다. 진료와 병원 원무 등 모든 절차가 ‘One-Stop’ 으로 처리돼 대학 수준의 진료를 편리하게 받을 수 있다. 인술을 베푸는 명의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지역 사회 발전에 기여하다 박종호 이사장은 적극적인 사회 공헌 활동으로 유명한 사람이다. 2005년부터 5년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사고 및 손상예방활동을 목적으로 대한손상예방협회(KIPA)를 창립했고 초대회장으로서 ‘부산 WHO 국제안전도시 공인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했다. 정치, 종교, 인종, 국가를 뛰어넘어 인명구호와 구제활동 사업을 목표로 하는 (재)그린닥터스 부회장으로 ‘얼굴 없는 여자 중국인 위홍씨의 미세접합수술’을 지원했고 중국 쓰촨성 강진 피해 때 긴급의료지원팀을 구성해 해외 의료봉사를 펼쳤으며 재난 구호를 위해 사비를 들여 큰 금액의 성금을 기탁했다. 그리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수영구 장학회 상임이사로 활동하며 수영구 장학재단, 사상구 장학재단,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등에 성금을 기탁했다. 이외에도 수십 년간 국내외 의료 취약지역에 의료 봉사를 펼치며 인술을 베풀었고 지역사회 발전과 장학기금 마련을 위해 꾸준히 성금을 기탁해왔다. “지역사회의 문제를 몇몇 의정자들에게 맡겨서는 결코 해결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진정한 참여가 지역사회의 발전과 선진 민주주의를 이끈다고 생각해요. 의료는 지역사회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만큼 지역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참여를 해왔습니다. 앞으로 지역사회와 함께 상생하는 병원 문화를 만들어나가겠습니다.” 그의 사회공헌에 대한 신념은 모교인 부산대학교에 대한 남다른 사랑으로 이어졌다. 2015년 ‘제12회 자랑스러운 부산대인’으로 선정된 박 이사장은 2016년 취업준비와 학업으로 끼니를 제대로 챙기지 못하는 재학생들을 위한 ‘1000원 저녁식사’ 운동에 5,000만원의 대학 발전기금을 기탁했다. 그 다음해인 2017년에도 5,000만원의 발전기금을 기탁해 총 1억의 발전기금을 기탁했다. 그리고 부산대 의대 발전재단에 5,000만원을, 부산대 의대 역사관 건립을 위해 3,000만원의 기금을 기탁하며 모교에 대한 사랑을 나타냈다. 이렇듯 부산대학교 총동문회에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참여와 후원을 아끼지 않았던 그는 올해 초 제39대 부산대학교 총동문회 회장으로 취임했다. 임기 2년 동안 총동문회 활성화와 대학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것이 그의 포부다. 최근에 이뤄진 2억 원의 대학발전기금 기탁도 장학금 조성과 장학회관 건립을 위한 취지로 이뤄졌다. 그가 모교인 부산대학교를 위해 기탁한 누적 금액만 총 3억 9천만 원에 이른다. “부산대는 부산을 넘어 부·울·경을 대표하는 대학입니다. 수도권 집중화로 지역의 경쟁력을 잃고 있는 이때, 지역 거점 발전을 위해서는 부산대학교의 지속적인 성장이 이뤄져야할 때입니다. 이를 위해서 동문 간의 소통 활성화를 위해 애쓰고, 숙원사업이 장학회관을 건립해 총동문회 뿐 아니라 단대 동문회 사무실을 한곳으로 모아 유기적으로 소통하며 여유 공간의 임대사업을 통해 마련된 기금을 동문사업과 장학금으로 사용하고자합니다. 앞으로 부산대학교의 발전을 위해 많은 동문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의료계 발전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그는 2008년 대한적십자사 적십자 박애장 은장, 2011년 제3회 동명대상(일반봉사부문), 2014년 부산시병원회 봉사부문 부산시장상, 2015년 ‘제12회 자랑스러운 부산대인’ 등을 수상했다. 여전히 그는 치열한 임상 연구를 거듭하며, 참신한 병원 경영의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실력 있는 정형외과 전문의, 성공적인 병원 경영인으로 의료계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한국 의료계 발전을 위해서 우리 사회에는 어떤 변화의 움직임이 있어야하느냐’는 질문에 그는 자신의 소신에 대해 말했다. “한국 의료계는 그동안 질병 예방·관리보다는 사후 치료에 초점을 맞춰 이뤄져왔습니다. 수가 현실화가 이뤄지지 않는 한국 의료계의 현실에서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치러야할 사회적인 비용이 상당히 큽니다. 의료 선진국인 일본의 예만 보더라도 예방의학, 기초의학 연구에 대한 엄청난 국가차원의 투자와 연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한국의 의료발전을 위해서 기초의학의 연구를 활발히 할 수 있는 연구 토양이 마련돼야하고 무엇보다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수가 현실화가 이뤄져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날로 치열해지는 의료 경영 환경에 발맞춰 새로운 변화를 꾀하고 있다. 시대의 변화를 읽고 지역사회가 원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병원 경영을 구상하고 있는 것. “정형외과 전문병원으로 규모나 실력으로 전국에서 손에 꼽히는 병원으로 키워나가겠습니다. 더불어 재활요양병동과 최고의 검진센터 등을 갖춘 메디컬 클러스터를 구성해 앞선 의료서비스를 제공해나갈 것입니다.” [1057]
    • 메디컬
    2018-11-09
  • 50년 전통 화교한의원, 2대째 내려온 가전비방을 담은 ‘진주장미환’으로 화제!
    부산역 앞 차이나타운 입구에 위치한 복신당한의원은 부모님의 손을 잡고 왔던 어린아이가 다시 부모가 되어 내원하는 유서 깊은 한의원이다. 화교 출신으로 2대째 내려온 가전비방을 계승하고 발전시킨 전세유 원장은 부산시민들의 건강증진과 한의학 발전에 기여한 인물이다. 50년 전통, 대대로 내려온 뿌리 깊은 한의학의 정수를 담은 ‘진주장미환’ 출시로 새로운 화제가 되고 있는 전세유 원장을 주간인물이 만났다. _박미희 기자 “오랜 역사에 뿌리를 둔 한의학의 지혜를 담은 건강식품으로 바쁜 현대들이 일상적인 만성질환과 스트레스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 환하게 웃는 전세유 원장. 전세유 원장은 진심으로 환자를 돌보는 이름난 명의다.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을 졸업하고 1983년 복신당한의원을 개원한 이후로 아프고 병든 환자들을 돌보는 데 혼신의 힘을 다 해왔다. 화교 출신으로 일찍이 한의학의 정수를 깨달은 선친, 전명진 선생의 뒤를 이어 대대로 내려온 가전비방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계승해온 것. 한약, 침, 뜸, 추나, 매선치료 등을 통해 각종 검사에는 별 이상이 없지만, 환자는 괴로움을 호소하는 통증질환과 환자 개개인에 특화된 맞춤 의료 서비스로 널리 명성을 얻었다. 복신당한의원은 50여년 임상경험과 최신 척추관절의학, 운동요법 등을 통해 주변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자세이상 증후군 (거북목, 척추측만, 턱관절질환, 골반뒤틀림)에 특화된 치료를 하고 있으며, 안면비대칭, 주름개선, 피부질환 치료를 위한 미용침, 한방약물을 통한 피부 직접 치료와 오장육부 치료 그리고 턱관절 교정, 척추 뒤틀림으로 생기는 기혈 순환장애를 동시에 치료함으로써 근본적인 원인을 치료하고 있다. 이렇듯 효험을 본 환자들의 입소문으로 인해 내원하는 환자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복신당한의원. 아프고 병든 환자를 진심으로 돌보는 명의의 열정을 담은 ‘진주장미환’ 출시로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50여년 세월간 내원 환자는 물론이고 부산에서 알음알음으로 널리 알려진 복신당 장미환은 남성의 힘과 여성의 아름다움에 특화된 보약이다. 매년 계절마다 복용을 위해 내원하는 환자들 사이에선 널리 알려진 복신당 한의원의 대표적인 가전 명방 중의 하나이다. 여기에 여성건강과 미용에 좋아 서태후, 양귀비, 클레오파트라 등이 늘 곁에 두고 먹었다는 ‘진주’와 간, 신, 심, 폐에 두루 이롭고 대표적인 보혈재인 ‘녹용’을 더해 원방의 효능을 높인 ‘진주장미환’을 내놓았다. 원방에 기초한 10여 가지 천연 식약재에 녹용과 진주를 더한 ‘진주장미환’은 원방의 효능을 높이고 유효성분율, 소화흡수율, 기호성을 극대화했다. ‘진주장미환’은 어린이 성장발육, 청장년층 집중력증강, 중장년층 활력증강, 노년층 원기충전 등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도움이 되는 건강식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장미환은 예로부터 남성의 힘과 여성의 아름다움에 특효인 명약으로 알려져왔습니다. 아는 분들은 다 안다는 건강에 좋은 복신당 장미환, 거기에 최근 건강 식약재로 주목을 받고 있는 진주와 기혈을 보하는 대표 식약재인 녹용을 더해 진주장미환을 만들었습니다. 50년 전통, 2대째 내려오는 가전비방을 담은 진주장미환에 정성을 다했습니다.” ▲ 진주장미환의 주요재료인 최고 품질의 식용 진주를 구하기 위해 중국 내 청정지역인 절강성의 산간벽지를 직접 찾는다는 전세유 원장. 명의의 정성과 2대째 내려온 가전비방을 담아 최고의 건강식품을 개발했다. ‘진주장미환’은 복용한 환자들이 재구매가 끊이지 않을 정도로 효험이 좋고 부작용이 없어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복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일반적으로 건강식품의 대명사로 알려진 공진단에 비해 효능 대비 가격이 저렴해 소비자들의 부담이 적다. 섭취하기 쉬운 작은 사이즈의 환으로 만들었고, 1회 분량을 소포장해 쉽게 휴대하고 먹을 수 있도록 제작했다. “아무리 좋은 약이라도 환자가 꾸준하게 복용하기 어려우면 아무런 효험이 없는 것이 한약입니다. 대중적인 공진단에 비해 효능이 결코 뒤떨어지지 않으면서도 가격은 1/10 정도 저렴한 장미환에 주목한 것도 이 때문입니다. 진주와 녹용을 더해 효능을 높였고 언제 어디서나 먹기 쉬운 1회분 포장으로 환자들이 꾸준하게 복용할 수 있도록 제작했습니다. 이제 남녀노소 누구나 하루 1포, 진주장미환으로 건강을 챙기셨으면 좋겠습니다!” 복신당한의원의 ‘진주장미환’은 복용한 환자들을 통해 널리 입소문이 났다. 멀리서 한의원을 내방하기 어려운 환자들의 요청으로 제품을 출시하게 됐다. ‘대중적인 건강식품을 통해 복신당한의원 가전비방을 더 많은 환자들이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게 전 원장의 생각이다. 보약의 식품화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진주장미환’은 내년 봄 홈쇼핑 판매를 통해 본격적으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갈 계획이다. 진주장미환 외에도 생활 속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다양한 건강식품 개발해 소개할 예정이다. “바쁜 현대인들이 일상적으로 겪는 만성질환을 개선할 수 있는 건강식품을 개발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생활 속에서 쉽고 편리한 방법으로 건강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 ▲ 남성의 힘과 여성의 아름다움에 특효인 ‘진주장미환’. 원방에 기초한 10여 가지 천연 식약재에 녹용과 진주를 더한 ‘진주장미환’은 원방의 효능을 높이고 유효성분율, 소화흡수율, 기호성을 극대화했다. • 1983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졸업 • 1983 2대 복신당한의원 개원 • 복신당한의원 대만·중국 LCP(간정화프로그램) 수출(1500 SET, 2004) • 부산 양지라이온스클럽 부회장 • 부산대학교 환경대학원 최고지도자과정 • 부산대학교 외국어대학원 국제사회지도자과정 • 경성대학교 국제경영대학교 최고 CEO과정 [1030]
    • 메디컬
    2017-12-12
  • ‘2017년도 생애 첫 연구사업’ 선정, 치주질환의 근본적 해결은 치료가 아닌 예방에 있습니다!
    최근 최유진 영산대학교 치위생학과 교수가 한국연구재단에서 주관하는 ‘2017년도 생애 첫 연구사업’에 선정됐다. 생애 첫 연구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연구역량을 갖춘 신진 연구자(만 39세 이하 전임교원)에게 연구기회를 보장하고 조기 연구 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지원사업이다. 최유진 교수는 만성 치주질환 예방을 위한 치위생 중재 프로그램 개발과 효과검증이라는 신규 연구과제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것. 주간인물은 치주질환 예방 교육과 우수한 치과위생사 양성을 위해 애쓰는 사람, 최유진 교수와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_박미희 기자 “고령화 시대, 삶의 질을 좌우하는 치주질환에 있어 치료만큼 중요한 것은 예방입니다. 시민들의 삶에 치주질환 예방 교육이 보편화될 수 있도록 기여하고 싶어요.” 환하게 웃는 최유진 교수. 그녀는 의료경영으로 경희대학교에서 석사, 고신대학교 박사를 받고 다년간 실무경험을 쌓은 치위생 분야의 전문가다. 2011년, 영산대학교 치위생학과 교수로 부임해 만성 치주질환 예방 교육에 대한 연구와 우수한 인재 양성에 매진하고 있다. 이번 ‘2017년도 생애 첫 연구사업’으로 선정된 만성 치주질환 예방을 위한 Dental Hygiene Process 기반 치위생 중재 프로그램 개발과 효과검증은 의료현장의 필요성을 반영하고 이론적으로 시사 하는 바가 큰 연구다. 치주질환의 진단과 치료에만 중점을 두었던 전통적 관점에서 벗어나 질환의 예방에 중점을 두고 있다. 올바른 치료만큼이나 질병의 발병을 미연에 막는 치주관리가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다는 게 최 교수의 설명이다. “100세 시대를 맞이해서 삶의 질을 좌우하는 치아건강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어요. 선진국에서는 올바른 치료만큼이나 발병을 미연에 막을 수 있는 치주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추세에요. 일례로 먼저 고령화 시대에 접어든 일본에서는 출근길에 들러서 간단히 잇몸 마사지를 받을 수 있는 전용샵이 있을 정도로 치주질환 예방 서비스가 잘 되어 있고 대중들의 인식 역시 높습니다. 국내에서 아직 보편화되지 않을 뿐이지 치주질환 예방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분명 있다고 생각합니다. 의료현장에서 오랫동안 임상을 거쳤던 경험을 살려 치주질환의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는 예방 프로그램을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오랜 임상경험과 이론적 연구가 뒷받침되어 만들어진 치주질환 예방 프로그램은 의료현장에서 더욱 좋은 반응을 얻었다. 만성 치주질환을 앓았던 환자들도 이 프로그램을 통해 큰 효과를 본 것. 이렇게 건강을 되찾은 환자들의 밝은 표정을 볼 때, 최 교수는 가장 큰 힘을 얻는다고. “다시 치아 건강을 되찾았다며 환하게 웃는 환자분들을 보면 힘이 나죠. 한 환자분은 치아 2개 외에 나머지는 모두 임플란트에 의존하던 분이었어요. 그나마 멀쩡하던 2개 치아 중에서 하나마저 흔들리자 이 치아만큼은 꼭 지키고 싶다는 마음이 간절하셨죠. 그런 간절한 마음으로 예방 프로그램에 참여하셨고 놀라울 정도로 치아 건강이 회복되었습니다. ‘진작 이런 예방 프로그램이 있었더라는 걸 알았다면 멀리 비행기를 타고 가서라도 꼭 받을 것’이라며 고마워하던 환자분의 표정을 잊을 수가 없어요. 치주질환으로 고통 받는 많은 환자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보람입니다.” 앞으로 최 교수는 치주질환 예방 프로그램을 더욱 많은 환자들에게 알릴 계획이다. 그녀가 활동하고 있는 양산지역에서부터라도 치주질환 예방교육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싶다는 게 그녀의 포부다. “제가 살고 있는 양산에서부터라도 치주질환 예방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싶어요. 주변에 있는 한 사람이라도 이 프로그램을 통해 건강을 되찾을 수 있다면 그게 제 보람입니다. 그래서 대학, 의료계, 지자체와 함께 치주질환 예방 교육을 더욱 보편화하고 중요성을 일깨울 수 있도록 애쓰고 싶습니다. 더불어 우리 학생들이 치주질환 예방에 전문성과 탄탄한 실력을 지닌 치과위생사로 활약할 수 있는 토양을 만들고 싶습니다.” 의료현장에 필요한 실무적이고 전문적인 교육으로 인정받는 영산대학교 치위생학과. 의료현장을 고스란히 옮겨놓은 실험실에서 교육받는 학생들의 표정은 한결같이 밝다. 장래가 밝은 학생들을 탄탄한 실력과 전문성으로 인정받는 치과위생사로 키워내는 것이 최 교수의 목표다. “치주질환의 치료가 치과의사의 전문적인 영역이라면 치주질환의 예방과 관리는 치과위생사의 전문 영역입니다. 앞으로 중요해질 치주질환 예방 영역에서 학생들이 전문성과 실력을 펼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우리 치과위생사들이 자신의 전문성과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하는데 기여하고 싶어요. 더불어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교육현장에서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항상 곁에서 응원해주는 대학 관련자와 학생들, 그리고 언제나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주는 남편과 가족들이 있어 행복하다는 최유진 교수. 그녀는 치주질환 예방관리 프로그램 개발을 시작으로 치주질환 예방과 관련된 다양한 사업 아이템을 구상 중에 있다. 앞선 일본처럼 생활 속에서 언제나 편리하게 치주질환 예방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게 꿈이라고. “치주질환 예방에 대한 중요성은 알고 있지만 선뜻 전문 파트를 두고 인력을 배치하지 못하는 병원에 전문 인력을 파견해 교육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치과위생사들이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고 싶어요. 그리고 재학생들과 함께 치주질환 예방 관련 웨어러블 센서, 구강관리용품 개발 등을 통해 창업의 길을 열고 싶습니다. 앞으로 지속적인 치주질환 예방에 대한 연구와 교육을 통해 제 주변부터 시작해 국민 전체가 치주건강을 되찾을 수 있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영산대학교 치위생학과 교수 • 치과미래전략연구소장 • 치과경영연구소 자문위원 • 치과위생사 국가고시 실기 채점위원 • PDMK 연구회 학술이사 • 대한치과위생사협회 정회원 • 보건의료산업학회 정회원 • 한국융합학회 정회원 • 한국산학기술학회 정회원 • 前) 춘해보건대학교 치위생과 교수 • 前) 경상남도 치과위생사회 학술이사 • 前) 울산광역시 치과위생사회 학술이사 • 前) 유어스치과병원 예방치과센터장 • 前) 예방치과구축 자문 (도시치과, 울산동구ck치과병원, 창원온치과병원 등 다수) • 前) 예방치과구축 강연 연자(“예방치과 입문”, “예방치과 Hands-on” 등 다수) • 前) 예방치과 Software 개발 및 자문 [1029]
    • 메디컬
    2017-12-01
  • 경북도 내 유일, 혈액투석 ‘1등급’인증 - 포항 당신내과 앞서나가는 의료서비스로 주목!
    당신내과는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실시한 ‘5차 혈액투석 적정성 평가’에서 경상북도에서 혈액투석을 시행하는 의료기관 중에서 유일하게 1등급을 받았다. 지난 5월 대한 신장학회에서 실시한 전국 인공신장실 인증평가 심사평가에서 ‘우수 인공신장실’ 인증을 획득해 저력을 증명했다. 당신내과는 포항에서 우수한 의료서비스로 인정받는 곳이다. 그곳에서 진심으로 환자를 대하는 젊은 의사, 김준섭 원장과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_박미희 기자 투석 전문의로 쌓은 풍부한 임상경험과 전문적 지식을 바탕 ‘EDI 정수시스템’, ‘FMC5008’ 등 최신의료장비 ‘온라인 혈액투석여과(online HDF)’ 등 앞서나가는 의료서비스 제공해 “건강과 직결되는 투석, 이제는 탄탄한 실력과 전문성이 보증된 병원에서 제대로 받으세요!” 환하게 웃는 김준섭 원장. 그는 경북대학교 병원 신장내과 전임의, 김천신애정신병원 내과과장, 포항세명기독병원 신장내과 과장을 지낸 신장내과 분과 전문의, 투석 전문의다. 탄탄한 실력과 풍부한 임상경험을 지닌 그는 2015년, 포항 북구 양덕동에 당신내과를 개원했다. 투석 전문의로 쌓은 풍부한 임상경험과 전문적 지식을 바탕으로 앞서나가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생각에서였다. 개원할 당시 포부가 남달랐던 만큼 당신내과는 경북도내에서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의 뛰어난 시설과 우수한 의료진을 갖췄다. 전문적인 의료서비스가 필수인 인공신장실인 만큼 투석실내 근무자는 모두 간호사로 구성되어 있으며, 종합병원에서 근무하여 중환자투석 경험이 충분한 경력직 간호사 비율이 높다. 또한, 장기간의 혈액투석으로 사회 경제적으로 약자인 경우가 많은 혈액투석환자들에게 컨설팅해주는 사회복지사가 있는 점이 특징이다. 당신내과는 최신 의료장비와 디지털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대구·경북 최초로 역삼투와 전기투석, 이온교환기술이 결합한 ‘EDI 정수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시스템은 기존 정수 시스템과 비교해 약 10배 이상의 고품질의 투석액을 생산할 수 있어 일반적인 혈액투석에 비해 많은 양의 투석액을 필요로 하는 ‘온라인 혈액투석여과’에 필수적인 장비이다. 그리고 경북대학병원에서 사용하고 있는 ‘온라인 혈액투석여과’가 가능한 독일FMC사의 혈액투석기인 ‘FMC 5008’을 갖췄다. 이를 통해 환자의 상태에 맞는 맞춤형 치료를 할 수 있고 고품질의 혈액투석을 제공하여 높은 치료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온라인혈액투석여과는 일반적인 혈액투석과 비교해서 의료서비스제공자의 입장에서는 혈액투석 1회당 15000원정도의 추가적인 비용이 발생하게 돼 현행 의료보험제도상에서는 그 비용을 환자에게 전가할 수 없게 돼있어 경영상에는 오히려 손해이지만, 환자입장에서는 3년 이상 꾸준히 받을 경우 의학적으로 최대 30% 가량의 사망률이 감소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져 있다. 경영보다 의사로서 본분과 소신 지켜나갈 터 외래중심의 믿을 수 있는 메디컬센터 당신내과는 당뇨병과 신장질환, 갑상선, 고혈압, 동맥경화증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합병증에 관해 타 의료기관과의 협진을 통해 앞선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로 환자들의 만족도는 상당히 높은 편이다. 그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환자를 꼽아보라고 하자, 김준섭 원장은 환한 웃음을 지어보였다. “아들이 있는 40대 여성분이었어요. 요독 증상이 있어 병원을 찾으셨는데, 아직 젊으시니 투석보다는 신장 이식을 받는 것을 권해드렸어요. 투석은 신장 기능의 1/10밖에 기능을 하지 못합니다. 그러니 이런 환자분의 경우에는 신장이식이 바람직했고 생체신장이식을 할 수 있도록 도와드렸습니다. 그렇게 신장이식을 받고 건강한 삶을 살고 있다며 고마워하던 분이 기억에 남아요. 그리고 포항세명기독병원 과장으로 있을 때 위급한 상황에 처한 환자분께 응급 투석을 해드렸습니다. 그렇게 인연이 닿아 지금까지 일과를 마치고 저희 병원까지 찾아와 야간투석을 받으시는 환자분이 기억에 남습니다.” 당뇨병 환자가 늘면서 만성신부전증을 앓는 환자들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투석을 받지 않으면 위급한 상황에 놓일 수 있는 환자들이 그만큼 늘어나고 있는 것. 의료격차가 있는 지역에서 전문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병원을 개원해 환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 그의 보람이다. “메르스 사태가 났을 때, 포항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하던 병원이 갑자기 문을 닫았습니다. 그래서 투석을 받지 않으면 위급한 상황에 놓일 수 있는 환자분들이 저희 병원을 많이 찾으셨어요. 위급한 상황에 처한 분들에게 투석을 해드리고 전문적인 진료로 도움을 드릴 수 있어 큰 보람을 느꼈어요. 투석은 환자의 건강과 직결되는 만큼 경제적인 측면보다 정말 믿을 수 있는 곳에서 제대로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경영에 급급해 의사로서의 본분과 소신을 잃지 않겠다’는 게 김준섭 원장의 신념이다. 앞으로 지역 의료수준을 높일 우수한 병원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나갈 계획이다. 오늘보다 내일이 기대되는 사람, 김준섭 원장. 그에게 내일의 꿈에 대해 묻자, 그의 눈빛은 빛났다. “굳이 입원할 필요가 없는 환자분들이 멀리 종합병원을 찾지 않아도 각과의 전문의들에게 종합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외래중심의 믿을 수 있는 메디컬센터를 개원하는 것이 꿈입니다. 이를 통해 환자들의 생활 가까기에서 편리하게 좋은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고 싶습니다!” <PROFILE> •동국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내과전문의 •신장내과 분과 전문의 •투석 전문의 •초음파 인증의 •심초음파 인증의 •경북대학교병원 신장내과 전임의 •김천신애정신병원 내과 과장 •포항세명기독병원 신장내과 과장 •대한내과학회 정회원 •대한신장학회 정회원 •대한내분비학회 정회원 •대한초음파의학회 정회원 •한국심초음파학회 정회원 [1026]
    • 메디컬
    2017-10-30
  • 김양수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 교수
    최근 김양수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 교수가 제 25차 대한정형외과 견주관절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학술상(임상부문)을 수상했다. 대한정형외과 견주관절학회는 전년도에 발표된 SCI 등재 논문 중 우수 논문 한편을 선정하여 학술상을 시상하고 있다. 국제학술지 American Journal of Sports Medicine(Vol 44, 2016)에 게재된 김양수 교수의 논문이 학문적 발전에 공헌한 점을 인정받아 올해의 학술상으로 선정됐다. 2012년 학술상 수상에 연이은 두 번째 수상이라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이에 주간인물은 견주관절 분야의 발전을 이끄는 사람, 김양수 교수와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_박미희 기자 “정형외과 특히 어깨관절 분야에서 한국 의료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앞으로 많은 임상과 연구를 통해 한국이 세계견주관절 분야의 중심이 되는데 기여하고 싶습니다(웃음).” 환하게 웃는 김양수 교수. 그는 어깨통증 질환 분야의 명의다. 그는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의학사·석사·박사 과정을 마치고 현재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왕성한 연구 활동으로 그는 대한정형외과 견주관절학회 학술상(2012,2017), ISAKOS(국제스포츠의학회) Finalist for Achilles Award(2015) 등 국내외 학계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한 대한정형외과 견주관절학회에서 전도유망한 차세대 의사에게 부여하는 Traveling Fellow(2009,2010)에 선정돼 실력을 인정받았다. 그의 전문 진료 분야는 오십견, 어깨관절, 테니스엘보우, 관절경전문 분야다. 주변에서 흔히 찾아 볼 수 있는 어깨통증 질환은 자칫 간과하면 큰 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 어깨통증 질환은 주로 단순오십견, 2차성 복합오십견, 회전근개파열 등으로 나뉜다. 회전근개파열은 어깨를 회전시키는 근육인 회전근개가 끊어져 발생하는 질환이다. 어깨 통증이 심하다는 공통점 때문에 구분이 쉽지 않다. 하지만 어깨가 굳어져 팔이 올라가지 않는 오십견과 달리 회전근개파열은 억지로라도 아픈 팔을 올릴 수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이에 대해 김 교수는 “많은 사람들이 회전근개파열을 오십견으로 오인하고 방치해 약화된 상태로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며 무엇보다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통해 확실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며 그 중요성을 역설했다. 오십견 발병 요인 규명, 새로운 수술법 연구에 매진 한국 의료계 발전을 위해 수가의 현실화, 열악한 연구환경 개선 선행돼야해! 김양수 교수는 오십견 발병 요인 규명과 새로운 수술법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최근 오십견 발병의 주요 인자를 규명한 논문을 발표했고, 오십견 치료 후 회전근개파열 치료를 하는 것이 일반적인 순서로 여겨졌던 견해를 반박한 새로운 논문을 발표해 화제가 됐다. 이에 대해 그는 “오십견과 회전근개파열을 동시에 치료하는 것이 오히려 치료기간을 단축하고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새로운 수술법에 대한 연구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며 의지를 나타냈다. 한편 그는 폭넓은 임상, 연구 경험을 통해 의료현장에서 널리 쓰일 수 있는 의료보조기구를 고안해냈다. 그는 현재 유니버셜 엘보우 힌지 브레이스(실용신안등록 20-0420009), 골절환자 보조용 팔걸이(실용신안등록 20-0412374), Shoulder Brace (발명특허 10-0753672), Elbow Hinge Brace (발명특허 10-0817531) 등 다수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그 중 ‘Elbow Hinge Brace’를 응용해 상용화한 보조기는 현재 의료현장에서 널리 쓰이고 있다. “수술 후 고정해야하는 부분은 어깨관절이에요. 하지만 이전의 보조기는 팔꿈치까지 고정하도록 만들어졌죠. 그래서 환자들이 잘 때도 팔꿈치를 펴지 못해서 겪는 불편함이 컸습니다. 이런 부분은 보완해서 새로운 보조기를 만들었어요. 이젠 팔꿈치를 펴고 잘 수 있어 편안해하는 환자들을 보면 흐뭇해요. 폭넓은 임상, 연구 경험을 통해 얻은 아이디어들이 의료현장에서 적용될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낍니다(웃음).” 김 교수는 한국 견주관절 분야를 이끌 차세대를 양성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후배 전문의들에게 오랜 노하우와 전문지식을 전수하고 있는 것. 이런 노력으로 ‘한국이 세계견주관절 분야의 중심에 서도록 기여하고 싶다는 것’이 그의 꿈이다. 하지만 이런 그의 꿈에 이루기 위해서 넘어야할 현실적인 벽은 높다. 한국 의료 현실에 대해 김양수 교수는 “한국 의료계 발전을 위해선 수가의 현실화와 열악한 연구 환경 개선이 선행되어야 한다”며 “그 동안 쌓아온 뛰어난 의료기술을 바탕으로 젊은 의사들의 꿈을 펼칠 수 있는 토양을 마련해야한다”는 힘찬 메시지를 전했다. [1015]
    • 메디컬
    2017-05-30
  • 참신한 연구와 새로운 시도로 주목! 구강악안면외과 분야의 발전을 이끄는 젊은 의사
    구강과 악안면부위 전반을 다루는 구강악안면외과 분야. 이 분야에서 참신한 연구과 아이디어로 주목받는 인물이 있다. 바로 대한구강악안면외과학회 학술대회 ‘신진 연구자상’을 수상한 김진우 교수가 그 사람이다. 참된 의사의 길을 고민하는 사람, 김진우 교수와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_박미희 기자 따뜻한 햇볕이 내리쬐는 5월, 구강악안면외과 분야에 두각을 나타내는 김진우 교수를 만나러 이대목동병원으로 향했다. 환자들을 돌보는 의료진의 열정이 가득한 의료현장에서 마주한 김진우 교수는 실력과 인성을 갖춘 뛰어난 의사였다. 그는 연세대학교 치의학과에서 석·박사(구강악안면외과학)를 취득하고, 이화여자대학교 목동병원에서 수련의, 전임의를 거쳐 현 동 대학병원에서 조교수로 활동하고 있는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다. 그가 몸담고 있는 구강악안면외과는 구강과 악안면부위에 발생하는 질병을 진단하고 외과적 시술과 보조적 치료를 통해 심미적 복원과 기능적 회복을 추구하는 특수한 분야다. 치과 분야 중에서도 외과 영역에 가까울 정도로 고도의 수술 테크닉과 강도 높은 수술 스케줄을 소화해야한다. 하루 대여섯 시간 이상 강도 높은 수술을 진행하고 늦은 저녁시간부터 연구를 계속해나가는 것이 김 교수의 일상. 그는 ‘임상’과 ‘연구’, 이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수많은 밤을 지새워왔다. 이런 노력 끝에 나온 연구 성과는 학계의 좋은 평가를 받았다. 그간 SCI 논문 20여 편을 포함해 약 50여편의 논문을 국내외 학술지 게재했다. 그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그는 대한구강악안면외과학회 신진연구자상(2017), 유럽골대사학회 West-meets-East Award (2017), 대한치과의사협회 신인학술상(2015), 대한악안면성형재건외과학회 최우수 포스터상 (2015, 2016) 등의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그는 난치성 악골괴사 질환 관련 연구로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난치성 악골괴사질환 치료연구센터에서 난치성 악골 괴사증의 병태생리기전을 밝히고 이를 위한 진단과 예후 예측을 위한 바이오마커 규명, 치료병 확립과 신의료기술 개발에 힘쓰고 있다. “주로 골다공증 치료제로 쓰이는 비스포스포네이트를 장기적으로 복용한 환자가 치과치료를 받으며 턱 괴사가 일어나는 경우가 있어요. 이런 경우 치료가 어렵습니다. 이 같은 난치성 악골 괴사증의 발병원인을 연구하고 예후 예측을 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를 규명하는 등 치료를 위한 연구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4차산업혁명 시대 발맞춰 新 의료기술 개발에 매진 새 인생을 찾는 환자를 볼 때 가장 보람돼 멘토가 되어준 선배 의사들을 닮고 싶어! “4차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구강악안면외과 분야도 새로운 연구와 시도가 계속 돼야한다고 생각해요!” 자신의 연구 방향에 대해 설명하는 김진우 교수. 그는 앞으로 “AI(인공지능)과 학제간 융합연구를 통해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연구를 계속해나갈 것”이라며 新 의료기술 개발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장차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동력이 될 新 의료기술의 개발. 하지만 참신한 연구를 계속하기 어려운 것이 한국 의료계의 현실이다. 이에 대해 그는 “열악한 연구 환경 때문에 뛰어난 의사들이 개원에만 몰리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의료계의 발전을 위해서는 우수한 의과학자들이 나올 수 있는 토양을 만드는 것이 우선”이라며 연구 환경 개선에 대한 중요성을 역설했다. 구강과 악안면분야를 아우르는 구강악안면외과는 연계 분야가 많아 연구에 어려움도 크지만 그만큼 의료현장에서 느끼는 보람도 큰 편이다. 가장 보람된 순간을 꼽아보라고 하자 그는 “교통사고로 전안면골절상을 입었던 환자나 구강암을 앓았던 환자를 치료했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며 “오랜 연구와 어려운 수술 끝에 환자가 새 삶을 찾는 순간이 가장 보람된다”며 환한 웃음을 지어보인다. 참신한 연구와 새로운 도전을 계속하고 있는 김진우 교수. 그의 모습에서 한국 의료계를 이끌어나갈 젊은 의과학자의 면모가 보인다. 그가 생각하는 참된 의사의 모습은 어떤 것일까. “몸을 아끼지 않고 환자를 돌보고 늘 연구하는 의사의 모습을 보여주신 김명래 교수님. 그리고 제가 가야할 길을 열어주셨던 차인호 교수님과 김선종 교수님. 이 분들이 제게 참된 의사의 길을 알려주셨던 멘토에요. 교수님들처럼 후배 의사들에게 좋은 롤모델이 되는 훌륭한 의사가 되고 싶습니다.” 학력 •연세대학교 치의학사 · 석사 · 박사 (구강악안면외과학) 경력 및 교육 •이화여자대학교 목동병원 구강악안면외과 수련의, 전임의, 임상조교수 •University of Minnesota, 동경의과치과대학, 상하이 교통대학 제9 인민병원 구강악안면외과 연수 •대한구강악안면임플란트학회, 대한양악수술학회, 대한치과수면학회, 대한치과감염학회 이사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 연구 •SCI 20여편 포함 약 50여편 국외, 국제 학술지 게재 수상경력 •대한구강악안면외과학회 신진연구자상 (2017) •유럽골대사학회 West-meets-East Award (2017) •대한치과의사협회 신인학술상 (2015) •대한악안면성형재건외과학회 최우수 포스터상 (2015, 2016) •대한구강악안면외과학회 우수학술상 (2015, 2016) •일본 악변형증학회 최우수 포스터상 (2014) •국제 치과 연구학회 우수학술상 (2014) •아시아 골유착 학회 Best oral presentation award (2014) [1015]
    • 메디컬
    2017-05-30
  • ‘한국의 클리블랜드 클리닉을 꿈꾸다!’대장항문-소화기병원, 상쾌한병원
    서구화된 식생활 때문에 대장항문 질환이 늘고 있다. 한국인들이 앓고 있는 암 중에 10위권 밖에 있던 대장암은 요즘 발병률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현재 남성암 2위, 여성암 3위로 흔한 질병이 되고 있는 것. 이런 추세 속에서 대장항문질환에 대한 조기 진단과 올바른 치료의 중요성은 점점 커지고 있다. 이에 주간인물은 대장항문-소화기병원으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상쾌한병원, 최정석 병원장과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_박미희 기자 “대장항문 질환은 환자들이 굉장히 고통스러워하는 질환이지만, 다른 분야에 비해 등한시 되는 부분이 많습니다. 서구화된 식생활로 인해 날로 늘어나는 대장항문질환, 빠른 조기 진단과 올바른 치료가 건강의 첫걸음입니다!” 환하게 웃는 최정석 병원장. 그는 대장항문 분야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의료인이다. 대장항문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 플로리다에서 연구 강사로 활동했고, 수많은 대장항문질환 관련 논문발표와 방송출연으로 이름을 알렸다. 이렇듯 탄탄한 실력과 명성을 자랑하는 그는 어떻게 대장항문 세부 전문의의 길을 걷게 되었을까. “어려서부터 주변에 좋은 의사 분들이 많았죠. 그래서 자연스럽게 의사의 꿈을 꾸고 부산대학교 의과대학에 진학하게 되었어요. 제가 대장항문 세부전문의의 길을 선택할 때만해도 지금과는 많이 달랐죠(웃음). 하지만 장기적으로 대장항문 분야의 중요성이 날로 커질 것이라고 생각하고 이 분야를 선택했어요. 그 당시 치질, 변비, 변실금, 대장용종, 대장암 등 여러 가지 대장항문질환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은 많아도 전문적으로 치료할 의사가 많이 없는 현실이 늘 안타까웠어요. 그 당시 대장항문질환의 분야의 여건이 열악했거든요. 그래서 배움을 찾아 미국으로 향했죠.” 그렇게 그는 1997년, 대장항문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 플로리다에서 연구 강사로 활동한다. 그 당시 부산에서 최초, 국내에선 세 번째의 도전이었다. 1년 3개월간의 연구 강사활동을 마치고 난 뒤, 많은 연구논문과 다양한 활동으로 주목을 받으며 이름을 알렸다. 춘해병원에서 대장항문클리닉 과장으로 일하며 그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했다. “배변조영술, 항문초음파검사, 항문내압검사 등 고가의 장비가 필요했지만 병원 재정상 상황이 여의치 않았어요. 그래서 이런 점을 개선하고, 다양한 대장항문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을 한 번에 케어할 수 있는 병원을 만들어야겠단 생각을 했습니다.” 실력 있는 병원, 전문성 있는 병원, 가족 같은 병원을 만들겠단 생각으로 그는 2002년 상쾌한병원을 개원했다. 2011년, 현대식으로 신축한 공간에 첨단장비를 구비해 외과, 내과, 영상의학과 전문의인 우수한 의료진을 초빙해 대장항문 및 소화기 병원으로 탈바꿈했다. 현재 상쾌한병원은 개인병원에서는 찾아보기 쉽지 않은 고가의 최첨단 장비와 뛰어난 의료서비스로 환자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 위/대장 내시경, 치질 수술 잘하는 병원으로 높은 평판을 얻은 것. 상쾌한병원은 위/대장 내시경 치질 수술과 관련해 최첨단 의료장비를 보유하고, 최신 수술기법을 도입하고 있다. 첨단 내시경인 올림푸스 190을 구비해 안전하고 정확한 내시경 진단을 하고 있다. 올림푸스 190은 고해상도의 NBI( Narrow Band Imaging) 협대역내시경으로 정확한 진단을 할 수 있는 혁신적 첨단기술 장비다. 또한 독일 ERBE사의 첨단 VIO 300S/APC2 장비를 구비하여 안전하고 섬세한 내시경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VIO 300S/APC2는 내시경 용종수술시(대장용종, 위용종) 조직의 손상을 낮추며 수술시 예상되는 합병증을 최소화하는 최첨단 전기 수술기이다. 한편 치질수술에 있어서도 PPH 치질수술법을 도입하고 있다. PPH 치질수술법은 세계적인 헬스케어 회사인 존슨앤존슨 메디칼의 원형자동문합기구를 이용한 통증이 매우 적은 치질 수술법이다. PPH 치질수술은 늘어진 항문점막 및 치핵덩어리를 원래의 위치로 끌어올린 후 절제하고 봉합하는 시술법으로 늘어진 치핵 조직을 원래의 상태로 되돌려주는 근본적인 치료방법이다. 수술시간이 짧고 통증이 적으며 상처 치유기간이 짧아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빠르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대학병원에서 양성대장질환 환자들을 맡기고, 대장항문분야의 교수들과 동료의사들이 인정하는 병원을 만들기까지……. 그 바탕에는 풍부한 임상경험으로 다져진 탄탄한 실력과 특화된 의료서비스가 있다. “사람의 얼굴이 저마다 다른 것처럼, 항문의 모양도 제각각입니다. 항문은 변이 새는 것을 막고, 변을 잘 배출하는 등 다양한 기능을 갖고 있어요. 치질 수술을 할 때 항문을 많이 도려내기보다는 고유의 모양과 기능을 잘 살릴 수 있도록 수술하는 노하우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저는 치질 수술을 하는 의사를 재단사와 같다고 하죠(웃음).” 환자 한명, 한명을 내 가족처럼 돌보는 최정석 원장. 많은 수술 스케줄을 소화하면서도 그가 한결같은 건 인술을 베푸는 선한 마음을 지녔기 때문이다. “대장항문질환은 남모를 고통이 심한 질환이에요. 부끄럽다고 숨기지 말고, 조기에 잘 치료를 하면 다시 건강해질 수 있는 병이죠. 저희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다시 건강을 찾은 환자들을 볼 때 가장 보람을 느낍니다. 환자들의 마음까지 헤아리는 병원, 그런 좋은 병원을 만들어나가고 싶습니다.” 이렇게 바쁜 와중에서도 그는 부산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외래교수, 부산시 수영구 의사협회 회장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실력 있는 병원, 전문성으로 인정받는 병원을 만들기 위한 그의 꿈은 현재진행형이다. “아직까지 대장항문 소화기 병원에서 대장암 수술까지는 하지 않아요. 앞으로는 병원을 더욱 발전시켜, 대장암까지 수술할 수 있는 병원, 대학병원에 비교해도 손색없는 전문화된 병원을 만들고 싶습니다.”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처럼, 작지만 전문화된 실력으로 인정받는 병원을 만들고 싶다는 최정석 원장. 꿈이 있는 병원을 만들어가는 그의 내일이 기대된다. 프로필 부산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부산대학교병원 인턴, 레지던트 과정 수료 일반외과 전문의, 의학박사 대장항문외과 세부전문의 춘해병원 대장항문클리닉 과장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 플로리다 연구강사(1997-1998) 대한 대장항문학회 인증 대장내시경 전문의 대한 외과학회 평생회원 대한 대장항문학회 평생회원 미국 대장항문병학회 정회원 <학회 및 논문발표; 국내외 54회> KNN 건강강좌, 부산일보, 건강칼럼, MBC TV닥터 저서; 임상에서 흔히 접하는 대장항문질환 상쾌한 병원과 함께하는 “튼튼한 대장항문 만들기” (현)부산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외래 교수 (현)부산시 수영구 의사협회 회장 ­ (현)상쾌한병원 병원장 [1004]
    • 메디컬
    2017-01-06
  • 대구·경북 최초 ‘아쿠아 ICL 전문센터’ 지정-앞서나가는 의료서비스로 인정받는 ‘한빛안과’
    2000년도 개원한 한빛안과는 대구·경북에서 시력교정수술로 이름난 곳이다. 최근 홍채절개를 하지 않는 유일한 안내삽입렌즈인 아쿠아 ICL의 제조사, STAAR Surgical 社로부터 ‘아쿠아ICL 전문센터’로 공식 지정돼 화제가 되고 있다. 올해 초 ‘아쿠아 ICL 2016 교육연구상’ 수상한데 이어 공로를 인정받은 것. 이에 주간인물은 선도적인 의료서비스로 인정받는 한빛안과를 찾아, 열정적인 의료진의 모습을 담았다. _박미희 기자 2000년부터 시력교정수술을 시작한 한빛안과는 대구·경북 지역에서 앞서나가는 의료서비스로 인정받는 곳이다. 우수한 의료진, 뛰어난 의료설비와 풍부한 임상경험을 두루 갖춰 지역 의료문화를 선도해나가고 있다. 최근 STAAR Surgical 社로부터 ‘아쿠아 ICL 전문센터’로 지정된 것도 그간의 이런 노력들을 인정받은 결과다. “아쿠아 ICL은 근시 및 난시 교정을 위한 시력 교정 렌즈로 미국 STAAR Surgical 社가 특허를 받은 생체친화적인 ‘콜라머’ 재질로 만든 특수렌즈에요. 홍채절개를 하지 않아도 되는 안내삽입렌즈이기 때문에 라식·라섹 수술이 불가능한 고도근시 환자, 각막이 얇아 레이저 수술이 어려운 경우, 각막을 깎아내기 싫어하는 환자들에게 주로 시행되는 수술법입니다. 국내는 2002년 KFDA 승인을 받아 수술이 시작되었으며, 8만 명 이상이 수술을 받아 안전성이 입증됐습니다. 많은 병원에서 시행하고 있지만 성공적인 수술을 위해서는 얼마나 많은 경험을 갖춘 의사가, 제대로 수술하느냐가 가장 중요한 관건이죠.” 많은 장점들로 아쿠아 ICL은 이미 많은 안과에서 시행되고 있다. 하지만 STAAR Surgical 社로부터 ‘아쿠아 ICL 전문센터’로 지정받은 것은 대구경북에서 한빛안과가 유일하다. 아쿠아 ICL의 안전성과 효과성 및 우수성을 입증하고, 아쿠아 ICL 수술의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이렇듯 앞서나가는 의료서비스로 인정받는 병원을 만들기까지 그 뒤에는 김종욱, 배언희, 박건욱 원장의 열정이 있었다. 대구 경북, 시력교정수술 1세대로 시작해, 치열한 경쟁 속에서 변함없이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병원을 만들어 온 것. 그 바탕에는 흔들리지 않은 원칙과 소신이 있다. “시력교정수술은 평생에 단 한번 하는 수술입니다. 그러니 그만큼 정밀 검사를 거쳐 충분한 상담 후 수술 방법을 결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 과정에서 조금의 소홀함이 없이 원칙과 소신을 지키며, 지금까지 진료해 왔기에 오늘날 한빛안과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병원은 단순히 하나의 잣대로만 평가할 수 없어요. 풍부한 임상경험을 지닌 우수한 의료진, 뛰어난 의료설비, 그리고 친절한 서비스가 두루 갖춰질 때 비로소 좋은 병원이 되는 거죠(웃음).” 오랜 세월, 수많은 환자들을 만나며 보낸 순간순간이 값지다는 그들. 그들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환자에 대해 묻자, 환한 웃음을 지어보였다. “시력교정수술로 자신의 꿈을 찾은 환자들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시력교정수술을 받고 육군사관학교나 경찰대학에 지원해 꿈을 이룬 환자들을 다시 만나면 참 뿌듯하죠. 또 시력교정수술을 받고 나서, ‘세상이 이렇게 밝고 환했느냐’며 환하게 웃는 환자들을 보면 너무 기쁩니다(웃음).” 김종욱, 박건욱 원장의 아들도 이곳에서 시력교정수술을 받았다. 아버지가 아들에게 시력교정수술을 해줄 만큼, 믿고 맡길 수 있는 병원. 그 바탕에는 앞서나가는 의료기술을 연구하는 그들의 노력이 있다. 끝으로 환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는 말에 그들은 평소 생각을 소탈하게 전했다. “똑같은 물감과 똑같은 도화지를 줘도 어떤 화가가 그리느냐에 따라 그 결과가 다르지요(웃음). 저는 시력교정수술도 이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평생에 단 한번, 내 소중한 눈을 맡기는 일이니만큼 단순히 수술비용만을 따져 병원을 선택하는 건 안타까운 일이에요. 시력교정술은 개개인의 눈 특성에 맞는 수술이 중요한 만큼, 정말 믿고 맡길 수 있는 병원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실력 있는 병원, 한빛안과의 내일이 기대된다. [1004]
    • 메디컬
    2017-01-06

맛집탐방 검색결과

  • ‘한우 특구, 울산’을 알리는 대왕암 외식명소! 새해, 따뜻한 나눔으로 화제 - 이대성 대왕암암소갈비 대표
    울산 동구 방어동 대왕암암소갈비는 23일 동구청을 방문해 이웃돕기 성금 280만 원을 전달했다. 올해 1월 1일 대왕암 해맞이 행사 때 떡국을 판매해 벌어들인 수익금 전액을 이날 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했다. 이날 전달된 성금은 동구 지역 저소득층을 돕는 데 쓰일 예정이다. 이대성 대표는 “대왕암 해맞이 행사 덕분에 벌어들인 수익을 더 좋은 일에 쓰고 싶어서 성금으로 기탁했다”라고 말했다. 주간인물은 울산 관광명소 ‘대왕암’과 ‘울산 한우’를 알리는 외식명소, 대왕암암소갈비의 이야기를 담았다. _박미희 기자 이대성 대표는 유능한 외식경영인이다. 울산이 고향인 그는 15년 경력의 베테랑으로 일찍이 두각을 나타냈다. 일본 원전 이슈로 첫 사업에 실패를 경험한 그는 칠전팔기의 도전정신으로 재기에 성공했고, 울산 동구를 대표하는 외식명소를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2015년, 울산대왕암암소갈비를 열었다. 이웃사랑 성금 기탁식 “일찍이 외식사업을 시작해 이내 좋은 반응을 얻었죠. 하지만 해산물을 다루는 업종이었는데 갑작스럽게 일본 원전 이슈가 터지면서 손님들의 발길이 뚝 끊어졌어요. 막 첫 아이가 돌이 지났을 무렵에 결국 가게를 닫게 됐죠. 가장이라는 책임감으로 맨손으로 재기에 도전했고, 국밥집을 열면서 재기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어요. 절박한 심정으로 가게 운영에 매달렸고 덕분에 식재료를 보는 안목과 외식경영의 구력을 다질 수 있었죠. 국밥집을 운영할 때부터 늘 손님들이 줄 서는 가게로 유명했었어요. 입구에 직접 만든 의자를 놓아 기다리는 손님들이 앉아 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지만, 식사공간 외에 손님들을 위한 특별한 공간이 없는 것이 늘 안타까웠어요. 동구에는 문화공간이 부족하다 보니, 식사공간 외에도 특별한 공간을 제공해 문화공간을 제공하겠다는 생각으로 지금의 대지를 매입해 건물 신축을 기획하게 됐습니다.” 그만큼 큰 금액을 투자해야 했기에 처음에는 주변의 우려와 걱정도 많았다. 하지만 울산 토박이인 이대성 대표는 “울산 동구의 새로운 랜드마크를 만들겠다”라는 의지로 사업을 추진했다. 정웅식 온건축사사무소 대표와 총 4층, 건평 800평의 신축 건물을 지은 것. 넓은 주차장을 갖춘 이 건물은 1층에 카페와 휴게공간을 겸하고 있고 2, 3층은 쾌적한 홀과 프라이빗한 공간을, 4층은 루프탑과 휴게공간을 겸한 복합문화공간이다. 동구의 대표 관광명소 ‘대왕암’과 ‘한우 특구, 울산’을 알겠다는 뜻을 담아 상호도 ‘울산대왕암암소갈비’로 지었다. 울산대왕암소갈비 전경 2015년 오픈한 이곳은 내년이면 오픈 10주년을 맞이하는 외식명소다. 최대 하루 1천 명이 방문할 정도 유명하다. 식육처리 전문 자격을 보유한 전문 인력들이 직접 정형, 발골한 신선한 국내산 한우와 한돈을 맛볼 수 있고 신선한 로컬푸드를 사용한 정갈한 밑반찬이 맛깔스럽다. 대표메뉴는 ‘한우암소갈비’과 살치살, 토시살을 비롯한 ‘한우 특수부위’로 가성비도 좋다. 직원들의 친절한 서비스와 고급스러운 분위기로 사랑받고 있다. 현지인들과 관광객은 물론 울산을 찾는 유명인사들도 줄곧 찾는 외식명소로 인정을 받고 있다. 성실한 가장인 이대성 대표는 1년을 하루처럼 보내는 사람이다. 사업으로 바쁜 와중에서 3~4년 전부터 동울산JC회원으로 대왕암 해맞이 행사에 참여해왔다. 올해 떡국 판매 수익금 전액을 기탁한 것도 “그동안 손님들과 지역사회로부터 받은 것을 되돌려준다”라는 뜻에서다. 그는 아내(손고원 씨)와 슬하에 아들, 딸(지율, 수린)을 둔 단란한 가정의 가장. 온 가족이 모두 한 마음으로 따뜻한 나눔에 동참했고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따뜻한 나눔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고물가, 인력난으로 외식업체가 겪는 어려움은 크다. 하지만 코로나 19로 어려울 때도 그는 한결같은 마음으로 손님을 맞이했다. ‘좋은 공간에서 질 좋은 음식을 친절한 서비스로 제공하겠다’라는 신념을 지켜온 것. 뚝심 있는 한우물 경영으로 지역을 알리는 외식명소를 만들어왔다. “울산은 제가 나고 자란 고향입니다. 예로부터 울산은 한우로 유명한 고장이에요. 그런데도 아직 울산 특산물로 한우가 있다는 걸 모르는 분들도 많아, 안타까워요. 그래서 울산의 질 좋은 한우와 한돈을 알리고 울산 동구의 대표관광명소, 대왕암을 알리겠다는 마음에서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좋은 공간’에서 ‘질 좋은 음식’을 ‘친절한 서비스’로 제공하는 외식명소로 지역발전에 기여하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고 일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동구의 랜드마크, 대왕암암소갈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1158] 한우암소갈비 / 한우암소모듬세트
    • 맛집탐방
    2024-03-11
  • 「2022·2024 부산의 맛」 선정, 밀(Mill)로 만든 음식의 최고를 꿈꾸다 - 임일준 밀보스79(Mill Boss79) 대표
    최근 부산 동래구 명륜동에 있는 화덕피자 전문점, 밀보스79가 「2024 부산의 맛」에 선정됐다. 「2022 부산의 맛」에 선정된 바 있는 밀보스79는 「2023 KCIA 한국소비자산업평가 외식업 부문 우수업체」로 선정된 우수업체다. 식약처 음식점 위생등급 ‘매우 우수’ 업체로 재지정되며 위생과 높은 서비스를 인정받았다. 주간인물은 코로나19의 어려움을 딛고 독특한 테마와 문화로 지역 외식업계를 이끌어가는 젊은 외식 경영인의 이야기를 담았다. _박미희 기자 임일준 대표는 자신의 일을 사랑하는 프로다. 경력 10년 차인 그는 첫 사업장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갖고 오너셰프로 땀 흘려 일하고 있다. 일찍이 외식업에 입문해 다양한 경험을 쌓은 그는 2019년 9월, 밀보스79를 오픈했다. “외식업에 입문해 많은 경험을 쌓았어요. 프랜차이즈 점주로 사업체를 운영하면서 여러 오븐을 사용해봤지만 짧은 시간 안에 따뜻한 음식을 조리해 손님상에 내놓는 일이 쉽지 않더라고요. 그러던 중 어느 화덕피자 전문점에서 식사하다가, 화덕에서 피자를 구워지는 모습을 직접 봤어요. 나무 장작을 때서 고온에 갓 구워낸 따끈한 피자를 보자, ‘이거다!’ 싶더군요. 그렇게 많은 투자와 연구를 거듭해 2019년, 부산 동래 명륜동에 밀보스79를 열었습니다. 화덕을 사용해 밀(Mill)로 만든 음식에 있어선 최고가 되겠다는 뜻을 담아 밀보스79로 상호를 짓게 됐어요(웃음).” 밀보스79 전경 ‘밀(Mill)로 만든 음식에 있어선 최고가 되겠다’라는 창업 정신으로 좋은 음식과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종일 뜨거운 화덕 앞에서 직접 피자를 구워내는 임일준 대표의 음식 철학은 ‘웰빙’이다. ‘신선하고 담백한 재료로 건강에 좋은 음식을 만들겠다’라는 일념으로 비지땀을 쏟으며 음식에 정성을 쏟는다. 케첩을 비롯한 몇 가지 소스를 제외하곤 매장에 내놓은 모든 음식은 핸드 메이드이다. 대표적으로 이탈리안산 세볼리나, 진도산 찰흑미, 프랑스산 효모(이스트) 등 최적화된 식재료를 공수해 매장에서 그날, 그날 수제도우와 수제생면을 만들고 있다. 저온 숙성을 거쳐 잘 발효된 수제도우에 신선한 재료를 듬뿍 올려 화덕에서 구워낸 화덕피자를 그야말로 인기다. 쓸 양만 제면해 한정판매를 하는 파스타도 곡물 향이 묻어나는 신선한 면발과 소스의 조화가 환상적이다. 매장을 찾는 손님들은 물론 배달 앱을 통해 맛을 본 손님들도 연이은 재구매를 할 정도로 인기다. 배달 앱 ‘평점 5.0’을 받을 정도로 만족도가 높은 편. 마르게리타피자 / 생면크림파스타 메뉴의 맛을 끌어올리는 것은 함께 곁들이는 술이다. 다양한 수제 맥주는 물론 와인, 칵테일, 소주 등 다양한 주류가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 알고 보니, 임일준 대표는 요리만큼 술에도 정통한 전문가다. 펍 매니지먼트 과정을 수료한 그와 함께 일하는 오픈 멤버(최유리, 정현주, 조유경 씨) 중에서도 칵테일 전문가 1급, 와일 소믈리에 1급 자격증을 보유한 직원이 있을 정도로 전문성을 갖췄다. 특히 단골손님들 사이에서 “화덕피자와 파스타만큼 수제 맥주 맛있는 집”으로 입소문이 났다. 그 맛의 비결로 그는 “직원의 숙련도와 얼마나 신선하게 생맥주를 잘 관리하느냐에 따라 그 맛이 천차만별”이라며 귀띔한다. 「생맥주 시스템 위생관리 매장」으로도 선정된 이곳에서는 다양한 대한민국 국가대표 수제 맥주를 맛볼 수 있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메뉴판과 감사 꽃다발 이곳의 또 다른 특징은 국내에서 보기 드문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메뉴판이 있다는 점이다. 휠체어를 타고도 쉽게 들어올 수 있도록 1층 현관의 문턱을 낮추기도 했다. “단골손님 중에 종종 매장을 찾는 시각장애인분이 있으셨어요. 메뉴를 고르기 힘들어하는 손님을 보면서 메뉴판을 읽을 수 있도록 점자 메뉴판을 만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됐죠. 그렇게 부산광역시 장애인 종합복지관에 제가 직접 전화를 걸어 사정을 얘기했고 복지관의 도움을 얻어 점자 메뉴판을 만들게 됐습니다. 장애인분들도 쉽게 매장을 찾아 외식할 수 있도록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웃음).” 「2023 KCIA 한국소비자산업평가 외식업 부문 우수업체」 2022년에 이어 「2024년 부산의 맛」에 선정됨으로써 부산을 대표하는 맛집으로 인정을 받았다. 코로나19의 어려움을 딛고 뚝심 있는 한우물 경영으로 ‘위기’를 ‘기회’로 만든 것.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코로나19가 출연하면서 한때 폐업을 고민할 정도로 어려울 때를 보냈어요. 제대로 영업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코로나가 기승을 부릴 때는 문을 닫아놓고 신메뉴 개발에 매진하기도 했고요. 판로를 찾을 수 없어 배달을 시작하기도 했어요. 그 힘든 과정에서도 언제나 곁에서 힘이 되어준 가족들과 오픈 멤버들, 단골손님들에게 이 자리를 빌려 감사함을 전합니다. 모두가 포기를 말할 때, 꿋꿋하게 자신의 자리를 지킨 많은 소상공인 사장님들에게 진심 어린 존경과 함께 힘내자는 응원을 보냅니다” 1년을 하루처럼 성실하게 일하는 그는 아내, 이정미 씨와 슬하에 아들, 딸(승현, 솔지)을 둔 단란한 가정의 가장이다. 음식에 대한 진정성과 열정으로 위기를 기회로 바꾼 그는 내일을 위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며 자신의 가능성을 실험하고 있는 것. “밀보스79의 기술과 노하우를 담은 제조공장을 준비하고 있어요. 이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밀보스79의 맛을 즐길 수 있는 프랜차이즈 사업을 기획하고 있어요. 앞으로 소상공인들과 더불어 상생할 수 있는 외식 브랜드, 밀보스79를 만들어나가겠습니다!” [1158]
    • 맛집탐방
    2024-03-11
  • 세상에 없던 새로운 ‘돈(豚)’의 맛! 경주 금리단길 스타점포 - 정승왕 오륙돈 대표
    최근 오륙돈이 ‘금리단길 스타점포’로 선정됐다. 다섯 가지 한약으로 만든 한방 돼지국밥, 오륙돈은 떠오르는 경주의 이색 맛집이다. 16평 남짓한 매장에서 높은 매출을 기록하며 화제가 된 이곳은 등 여러 매스컴에 소개되면서 전국에 그 이름을 알리고 있다. 주간인물은 경쟁력 있는 메뉴, 개성 있는 브랜딩으로 골목상권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스타점포의 이야기를 담았다. _박미희 기자 정승왕 대표는 유망한 외식경영인이다. 15년 베테랑인 그는 학창시절, 아르바이트로 외식업에 입문해 줄곧 한길을 걸어왔다. 호텔과 백화점 등 유수의 외식 업체에서 경험을 쌓은 그는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2021년, 경주 황오동에 ‘오륙돈’을 열었다. ▲ 오륙돈 수육 다섯 가지 한약으로 만든 한방 돼지국밥이란 뜻의 오륙돈. 그 개성 있는 상호만큼이나 이색적인 메뉴가 돋보인다. 돼지 사골과 살코기를 넣어 푹 고아 만드는 일반적인 돼지국밥과 달리 ‘돈곰탕’은 신선한 한돈과 5가지 한약재를 넣어 ‘중탕 방식’을 응용해 조리한다. 서로 궁합이 맞는 건강한 식재료와 참신한 조리법으로 ‘맛’과 ‘영양’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요리인 것. 뜨거운 국물에 토렴해 밥알에 국물이 스며들어 한입 넣으면 그 깊은 감칠맛에 탄성이 절로 나온다. 이 ‘돈곰탕’은 아픈 어머니(故 왕은주 씨)를 위한 보양식으로 그가 처음으로 개발한 음식이다. “편찮은 어머니를 위해 만든 보양식에서 기원한 음식입니다. 식욕을 돋우는 돼지고기와 기력회복에 좋은 황기, 당기, 천궁, 감초, 월계수 5가지 한약재를 ‘중탕 방식’을 응용해 조리했어요. 돼지사골과 살코기를 푹 고아내는 기존의 돼지국밥과 달리 중탕 방식을 응용해 원재료의 영양과 맛을 한 그릇에 담았죠. 아픈 어머니를 위해 보양식을 준비하던 그 초심(初心)을 지켜나가겠습니다.” ▲ 돈지짐 불에 달군 팬에 기름을 바르고 부쳐낸 지짐. 돼지고기와 갖은 야채를 넣어 지져낸 ‘돈지짐’도 이곳의 인기메뉴다. 돼지고기의 고소함과 불향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오륙돈 수육’도 이색적인 메뉴다. ‘1인 모둠상’, ‘2인 모둠상’ 등 다양한 세트 메뉴를 구성해 다양한 메뉴를 함께 맛볼 수 있다. 경쟁력 있는 메뉴와 뛰어난 맛으로 이곳은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경주 맛집’으로 떠오르며 화제가 됐다. 등 여러 매스컴에 소개되면서 전국에 그 이름을 알렸다. 16평 남짓한 작은 매장은 언제나 손님들로 붐빈다. 이곳에서 웨이팅하는 손님들의 모습을 보는 것은 일상이다. 무덥고 추운 날, 잠시나마 비바람을 피할 곳을 마련해드리고 싶어 가게 옆 매장을 임대해 대기실을 마련했다. ▲ 돈곰탕 가까이에서 오륙돈을 맛보고 싶어 하는 손님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오는 4월, 본격적인 가맹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인근에 제조시설을 갖추고 체계적인 생산 시스템을 갖출 예정이다. 본사와 점주가 윈윈(Win-Win)하는 건강한 프랜차이즈를 만들어가는 것이 ‘Team 오륙돈’의 목표다. “멀리 부산·경남, 서울·경기도에서 이곳을 찾는 손님들을 보면 참 감사해요. 조금 더 가까운 곳에서 오륙돈을 맛보고 싶어 하는 손님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 팀원들과 함께 가맹사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제조시설을 갖추고 체계적인 운영을 통해 본사의 맛과 노하우를 점주들과 공유하고 싶어요. 이를 통해 점주와 함께 성장하는 프랜차이즈, 직원들과 함께 꿈을 이뤄나가는 외식기업, 오륙돈을 만든 것이 꿈입니다.” 이번 ‘금리단길 스타점포’ 선정을 통해 골목상권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앞으로도 경쟁력 있는 메뉴, 개성 있는 브랜딩을 통해 업계를 선도하는 외식기업을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젊은 외식경영인 정승왕 대표는 오늘보다 내일이 기대되는 청춘이다. 다양한 영역에 도전해 자신의 가능성을 실험해 나갈 계획인 것. 끝으로 그는 “믿고 따라와 준 팀원들과 응원해주는 손님들에게 감사함을 전한다”라며 “앞으로 오륙돈하면 경주 경주하면 오륙돈을 떠올릴 수 있도록 다양한 외식 아이템으로 색다른 골목 문화를 지닌 금리단길을 만드는데 기여하고 싶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1158] ▲ 팀원들과 함께
    • 맛집탐방
    2024-03-11
  • ‘경주 금리단길 스타점포’ 선정
한국 전통식품 우수성 알리는 여성 창업가 - 전진희 ㈜스위트 경주 대표이사 / 정성고은 조청 대표 / 경주다방 대표 / 착한구두 경주 중앙점 대표
    최근 경주다방이 ‘금리단길 스타점포’로 선정됐다. 금리단길은 경주 내 대표적인 번화가로 봉황대, 천마총 등 다양한 유적지와 경주 시외버스 터미널, 신경주역 등과 인접한 교통의 요지다. 최근 경주시는 금리단길 활성화를 위해 골목길매니지먼트 · 스타점포 현판식을 했다. 골목길매니지먼트 사업은 중심상권의 빈 점포를 창업자들에게 제공하는 사업이다. 스타점포 발굴사업은 기존 점포의 상품 · 콘텐츠 강화를 통해 고객중심 점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10개 업체를 선정, 환경개선과 직종교육을 위해 각각 1천만 원을 지원했다. 금리단길 스타점포로 선정된 경주다방은 첨성대를 모티브로 한 다양한 식음료를 개발, 경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먹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하는 명소다. 주간인물은 새로운 사업모델을 개발해 지역상권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여성 창업가, 전진희 대표의 이야기를 담았다. _박미희 기자 전진희 대표는 도전과 혁신으로 새로운 사업영역을 개척하는 여성 창업가다. 13년간 농업회사법인 ‘진영’ 이사로 재직하며 전통식품사업의 경력을 쌓아왔다. 직접 농사지은 우리 쌀과 엿기름을 발효시켜 가마솥에 고아 만든 조청을 사용한 수제 한과를 생산, 판매하고 있으며 이 같은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기능성 조청 제조기술에 대한 특허 출원을 했다. 특허 출원을 계기로 전통 조청의 가치를 대중들에게 알리고자 2019년, 경주 건천읍에 ‘정성고은조청’을 창업했다. 정성고은조청은 우리 쌀과 엿기름을 발효시켜 12시간 가마솥에서 고아 만든 명품 수제조청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 ‘無 첨가물’, ‘無 방부제’ 식품으로 맛과 건강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조청은 보리의 싹을 틔운 엿기름으로 곡물을 분해, 발효해 만들어요. 곡물을 당분으로 전환한 식품인 만큼 소화가 잘되고요. 100g당 193kg 정도로 설탕이나 꿀, 올리고당에 비해 현저히 칼로리가 낮고 다당류라 체내에 잘 흡수되지 않고 배출돼 혈당을 천천히 올리는 식품입니다. 식이섬유가 풍부해 변비에 좋고 장 속 노폐물을 해독하며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고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무엇보다 알레르기 걱정이 없어 어린아이들에게도 안심하고 먹일 수 있는 건강한 식품입니다(웃음).” 그간 한국 전통식품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많은 시도를 했다. 자사 제품으로 중국 수출길에 오르는 등 다양한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대중에게 더 친숙하게 한국 전통식품의 가치를 알리고자 2019년, ‘경주다방’을 열었다. 2022년, 경주 황오동 지금의 자리로 확장·이전한 이후로 경주를 모티브로 한 다양한 식음료를 개발해 골목상권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정성고은조청 / 경주다방 전경 “대중들에게 더 친숙하게 우리 전통음식의 가치를 알리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경주를 모티브로한 ‘경주다방’을 열었죠. 국보 31호, 첨성대를 모티브로 다양한 식음료를 개발해 내놓고 있어요. 이곳에서 내놓는 다양한 식음료의 베이스로 설탕 대신 조청을 주로 사용하고 있어요. 보리의 싹을 틔운 엿기름으로 곡물을 분해, 발효해 만든 조청은 설탕보다 은은하고 구수한 단맛이 뛰어납니다. 처음엔 다소 낯선 조청은 자주 접할수록 결국 그 맛에 반하게 되죠.” 경주를 관광하는 열 명 중 여덟 명이 맛보고 간다는 시그니처 메뉴, ‘첨성대라떼’, ‘첨성대아포카토’와 경주다방만의 디저트인 ‘인절미와플’, ‘왕릉티라미슈’가 대표적이다. 다른 곳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이곳만의 개성 있는 메뉴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 , 등을 비롯해 다양한 매스컴에 소개되면서 경주의 이색카페로 알려졌다. 전진희 대표도 여성 창업가로 이름을 알리며 다양한 지면 매체에 출연해 전통식품의 우수성을 알려왔다. 경주정보고등학교에 출강해 우리 전통식품의 우수성을 알리고 건강한 식생활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식음료와 관련 창업과 현장에서 느끼는 여러 경험을 공유하며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첨성대라떼 이번 ‘금리단길 스타점포 선정’으로 그간 이색카페로 골목상권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에 대해 전진희 대표는 “앞으로 경쟁력 있는 메뉴개발과 좋은 서비스로 경주를 대표하는 카페를 만들고 싶고 다양한 사업영역 확장을 통해 골목상권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유망한 여성 경제인인 그녀는 “훗날, 여성 사업가로 다양한 사업영역에서의 경험과 성공을 통해 사회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사람으로 발전을 거듭해 나가며 아이들에게 자신의 꿈을 이루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라는 말을 전했다. [1158]
    • 맛집탐방
    2024-03-11
  • 봄 내음 향긋한 미나리삼겹살 한상, 촌캉스 감성 더한 로컬 맛집 - 최원식 수월산방 대표
    왼쪽부터 최원식 대표와 아버지 경남 양산 원동에 있는 수월산방은 요즘 ‘핫’한 외식명소다. 봄을 알리는 전령사, 향긋한 원동 미나리를 맛볼 수 있는 ‘미나리삼겹살 맛집’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푸릇한 연둣빛 새싹이 움트는 계절, 솜씨 좋은 주인장이 내놓는 건강한 한상을 맛보러 아름다운 고장, 양산 원동으로 향했다. _박미희 기자 “미나리 삼겹살 드시러 오신 손님들이 앞다투어 사진 촬영하는 모습을 보면 흐뭇해요. 나이 지긋한 어르신부터 젊은 세대까지 함께 찾을 수 있는 외식명소를 만들어나가겠습니다(웃음).” 환하게 웃는 최원식 대표는 유망한 청년 CEO다. 부산 북구 화명동에 퓨전한식 전문점, ‘탄수호’를 운영하는 젊은 외식 경영인인 그는 고향, 원동에서 미나리를 농사를 짓는 아버지와 어머니와 함께 수월산방을 운영하고 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사시사철 건강한 제철 식재료가 넘쳐나는 양산 원동에서 나고 자란 어머니, 이희자 씨는 예로부터 뛰어난 손맛으로 인근에서 입소문이 났다. 직접 담근 된장, 고추장부터 맛깔나는 김치, 장아찌까지…. 모두 어머니의 정성을 담은 건강한 밑반찬으로 상을 차린다. 농작물을 자식처럼 돌보는 현명한 농부인 아버지가 키운 미나리는 향긋한 향과 아삭한 맛이 단연, 일품이다. 가을이면 텃밭에서 가꾼 아삭한 야채를 내 입맛을 돋운다. 요리고기 전문점으로 유명한 이곳은 뛰어난 솜씨로 ‘2023 제1회 향토음식 경연대회’에서 대상을 받는 영광을 안았다. “양산 원동은 외가예요. 오래전부터 어머니와 외가 식구들이 대를 이어 살아온 고장이죠. 원동은 예로부터 온화한 기후와 맑은 물로 유명한 고장입니다. ‘수월산방’이란 이름도 어머니가 사시던 집의 택호예요. 강원도 영월에도 사촌이 운영하는 ‘수월산방’이란 숙박업소가 있어요. 2012년에 어머니가 원동에 오리구이 전문점으로 문을 열었고 3년 전부터 제가 가업을 이어서 가게를 꾸려가고 있어요.” 아버지가 직접 농사짓는 원동 미나리를 내놓는다(좌) ‘제1회 향토음식 경영대회 대상’을 수상할 정도로 솜씨가 좋다(우) 젊은 최원식 대표는 참신한 시도와 새로운 도전을 계속하고 있다. 중·장년층은 물론 젊은 세대에 어필할 수 있도록 새로운 콘셉트를 만들고 적극적인 홍보와 마케팅에 나선 것. 시골의 여유로운 풍경 속에 느긋한 휴식을 취하는 ‘촌캉스’ 맛집으로 입소문이 나며 젊은 세대들도 많이 찾고 있다. “팍팍한 도심을 벗어나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시골로 휴가를 가는 사람들이 많죠. 그야말로 ‘촌캉스’ 감성을 잘 느낄 수 있도록 매장 맞은편에 야외 테이블을 마련했어요. 화목난로 땔감인 나무 장작을 예쁘게 재단해 쌓아두고 비바람을 피할 수 있도록 파라솔을 마련해 촌캉스 감성을 더욱 만끽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곳에서 푸릇푸릇한 밭 뷰를 배경으로 미나리삼겹살을 찍어 SNS에 올리는 손님들도 많으세요(웃음).” 직접 담근 김치와 밑반찬, 향긋한 원동 미나리로 차려진 ‘미나리삼겹살 한상’ 찾는 손님들로 북새통을 이루는 현장에서도 그는 늘 환한 웃음으로 손님들을 맞이한다. 정성껏 준비한 음식과 직접 키운 신선한 야채를 내놓는 ‘로컬 맛집’으로 알려졌다. “양산 원동은 사시사철이 아름다운 고장입니다. 물 맑고 공기 좋은 청정한 고장, 원동. 원동에서 나고 자란 신선한 농산물로 차린 건강한 한상을 맛보러, 이곳 수월산방을 찾으셨으면 좋겠어요(웃음). 앞으로 원동을 찾는 분들이 보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가 있는 명소를 만들고 싶습니다(웃음).” [1158] ▶ 수월산방 전경
    • 맛집탐방
    2024-03-11
  • 부산 망미단길! 제철 과일의 향긋함 가득 담은 프리미엄 과일 케이크 전문점 - 원종국 오너셰프 ・ 김인애 대표
    원종국 오너셰프 ‘망미단길’로 불리는 부산 수영구 망미동은 부산 골목길 핫플레이스다. 개성 있는 베이커리들이 줄지어 있어 빵지순례의 명소로 꼽히기도 한다. 이곳에 6년 동안 과일 케이크 전문점으로 사랑받아온 아틀리에 스미다가 있다. 배달을 통해 부산 맛집으로 알려지며 ‘프리미엄 과일 케이크’를 찾는 사람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코로나 19에도 줄 서는 맛집으로 골목상권 활성화에 기여한 스타 소공인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_박미희 기자 원종국, 김인애 부부는 제빵사로 자부심이 빛나는 사람이다. 베테랑 제빵사인 그들은 직장동료에서 커플로 부부로 인연을 맺었다. 경기도 구리시에 디저트 전문점 ‘수택동 28013’을 열었고 8평 남짓한 작은 가게는 6개월 만에 16평으로 확장·이전을 할 정도로 인기를 얻었다. 유명 디저트 전문점으로 입소문이 나자, 지금의 건물주의 입점 제안을 받았다. “건물주께 ‘상가 1층에 흔한 프랜차이즈가 아니라 희소성과 가치가 있는 디저트 전문점이 들어오면 좋겠다’라는 입점 제안을 먼저 받았어요. 친정이 부산이고 망미단길을 익히 아는 터라, 부산에 내려와 아틀리에 스미다를 열었습니다. 오픈을 준비하며 ‘가장 한국 손님들이 선호하는 디저트가 무엇일까?’ 하는 의구심을 갖고 시장 조사를 했어요. 그 결과, 신선한 과일이 듬뿍 들어간 케이크를 가장 선호하시더라고요. 그렇게 ‘과일 케이크 전문점’으로 문을 열었습니다.” 아틀리에 스미다는 부산을 대표하는 과일 케이크 전문점이다. 신선한 제철 과일을 듬뿍 넣은 프리미엄 과일 케이크로 오픈하자마자 금세 인기를 얻었다. 갑작스러운 코로나 19의 출연으로 배달을 시작하자, 이내 뛰어난 맛으로 입소문이나 매출이 급상승했다. 배달 어플에서도 높은 평점을 받으며 좋은 반응을 얻었고 코로나 19에도 줄 서는 맛집으로 인기를 얻으며 스타 소상공인으로 이름을 알렸다. 김인애 대표 ‘망미단길’로 불리는 부산 수영구 망미동은 부산에서도 내로라하는 유명 베이커리들이 많은 골목이다. 부산 빵지순례의 성지로 꼽히는 각양각색의 베이커리들이 모여 있는 곳. 치열한 상권에서 오랫동안 사랑받을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그 질문에 그들은 밝은 표정으로 답했다. “단연코 비결은 맛이죠. 재료가 곧 맛이에요. 할 수 있는 최상의 재료를 수급하는 것이 비결이죠. 제철 과일 중에서도 첫물에 나오는 가장 좋은 과일을 수급하기 위해 산지 직거래를 하는 등 노력을 계속하고 있어요. 재료 원가가 워낙 높다 보니, 손실 없이 안정적으로 작업할 수 있는 제조공정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어요. 매 시즌 신선한 제철 과일을 활용한 다양한 신메뉴를 출시하고 있습니다.” 지역 농가와 협업을 통해 내놓는 신선한 제철 과일 케이크가 돋보인다. 부산 대저동 짭짤이 토마토로 만든 ‘다시 봄, 토마토’는 물론 향긋한 딸기를 듬뿍 넣은 ‘사르르 딸기’도 인기다.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부드러운 생크림에 향긋한 딸기가 듬뿍 들어간 ‘딸기 생크림 케이크’, ‘딸기롤 케이크’는 꾸준히 사랑받는 스테디셀러다. 이외에도 다양한 복숭아, 샤인머스켓 등 다양한 제철 과일을 활용한 케이크를 내놓고 있다. “과일 케이크 중에 가장 인기있는 시즌은 단연 딸기 시즌이죠. 그렇다면 비수기에 어떻게 매출을 견인할 것인가? 에 대한 고민이 많았어요. 그렇게 복숭아, 샤인머스켓처럼 제철에 가장 맛있는 과일을 활용한 신제품 개발에 매진했습니다. 그 결과, 수년 동안 저희만의 제품개발, 생산 노하우를 쌓을 수 있었고 다양한 고객들의 ‘Needs&Wants’를 반영한 경쟁력 있는 제품을 내놓을 수 있었습니다. 최근 오픈 10주년을 맞아 자체적으로 소비자 데이터 분석을 통한 브랜드 가치를 평가했습니다. 인스타 감성이나 외적인 마케팅 요소보다 상품에 대한 높은 신뢰도, 맛에 대한 평점이 높았어요. ‘프리미엄 과일 케이크’라는 소비자들의 기대에 부합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더 많이 노력할 계획입니다.” 10년 동안 쌓아온 신뢰.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부부는 오늘도 오븐 앞에서 땀을 흘린다. 시트를 굽고 샌드를 쌓은 과정 하나하나 무엇하나 허투루 하는 것이 없다. 정직하게 땀 흘려 만든 케이크는 누군가에게 잊지 못할 추억의 맛으로 기억되고 있다. “멀리서 이곳을 일부러 찾아오시는 분들이 많으세요. 크리스마스 시즌에 둘이서 종일 케이크만 만들어도 모두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손님들이 긴 줄을 서시기도했어요. 설레는 마음으로 케이크를 기다리는 손님들의 마음, 그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제철 딸기가 듬뿍 든 딸기 케이크 뚝심 있는 한우물 경영을 해온 원종국 김인애 부부는 슬하 아들(상현)을 둔 단란한 가정을 이뤘다. 10년을 하루처럼 열심히 살아온 부부는 앞으로 부산을 대표하는 케이크 전문점을 만들어가는 것이 꿈이란다. “프리미엄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상품을 내놓기 위해서는 첫째로 좋은 재료를 써야겠지만 무엇보다 만드는 사람이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쉬운 길을 갈 수 있었지만 지난 10년간 뚝심 있는 한길을 걸어온 만큼, 앞으로 변함없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이로써 지역 농가와 상생하는 부산 대표 케이크 전문점을 만드는 것이 저희의 꿈이에요!” [1156]
    • 맛집탐방
    2024-01-15
  • 세계 3대 제과제빵대회 독일 이바컵(IBA-CUP) 제과 분야 ‘금메달’ 수상 - 한도영 르뺑99-1 대표 / 제과기능장
    최근 한도영 르뺑99-1 대표가 세계 3대 제과·제빵 대회 중 하나인 이바컵(IBA-CUP)에서 제과 분야 금메달을 수상했다. IBA는 제과·제빵 산업 육성을 위한 세계 최고 무역 박람회로 3년 주기로 독일 뮌헨에서 열린다. 세계 제빵사와 제과업체, 관련 원자재 식품 소매업체를 비롯해 다양한 제품, 기술이 한자리에 모인다. 평균 약 170개국에서 7만7000명 이상 방문객이 찾고, 총 1300개 이상 기업이 참가하는 대규모 행사다. 이번 박람회는 10월 22~26일까지 열렸으며 제과·제빵 대회 한국 대표로 제과팀(단장 배재현 르베베이커리 대표) 2명과 제빵 팀(단장 박용호 창원 그리하우스 대표) 2명이 참가했다. 제과 분야에 참여한 한 대표는 연선흠(연선흠베이커리 대표) 씨와 팀을 이뤄 쇼피스 양과자, 봉종초콜렛 등 작품을 선보이며 우승컵을 차지했다. 또 제빵 팀도 황석용(성수베이킹스튜디오 대표), 한서광(브레드색 대표) 씨가 선수로 참여해 은메달을 수상했다. 주간인물은 세계에 한국 베이커리 기술의 우수성을 널리 알린 제과기능장, 한도영 대표와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_박미희 기자 한도영 대표는 경력 24년의 제과기능장이다. 대전이 고향인 한 대표는 특성화 고등학교에서 식품을 전공하고 1999년, 제과제빵계에 첫발을 디뎌 평생 외길을 걸어왔다. 서울의 유명 베이커리에서 실무경험을 쌓고 대전에 내려와 한 베이커리의 생산 과장으로 실무를 총괄했던 그는 특유의 근면 성실함으로 일찍이 실력을 인정받았다. 그러던 그는 2016년 9월, 대전 유성구 봉명동 르뺑99-1 본점을 연 이래로 현재 세종충남대병원에 2호점과 서해랑 제부도 케이블카 승강장 3호점을 열고 성업 중이다. 세계 3대 제과제빵대회 독일 이바컵(IBA-CUP) 제과 분야 금메달 수상 ‘르뺑 99-1’라는 상호에는 ‘초심(初心)을 잃지 않겠다’라는 그의 장인정신이 담겨있다. “르뺑은 빵을 뜻하는 프랑스어입니다. 거기에 숫자 ‘99-1’을 더했죠. 제빵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상경해 강남 유명 제과점에 첫 출근을 한 1999년 1월을 기억하고자 상호에 숫자를 넣었어요. 제과제빵계에 첫발을 디뎠을 때 품었던 초심(初心), 그 한결같은 마음을 지켜나가겠다는 뜻에서 상호명을 지었습니다.” 대전은 명실상부, 빵의 도시다. 성심당을 비롯해 내로라하는 베이커리들이 많다. 수도 수지만 제과제빵 기술로도 타 지역의 추종을 불허한다. 치열한 상권에서 소자본 창업으로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에 관해 묻자, 한 대표는 자신의 경영철학에 대해 말했다. “창업하고 1년은 어려워서 폐업 위기에 처하기도 했죠. 하지만 제가 직접 오너셰프로 뛰면서 열심히 제품을 만들었고 이내 손님들도 알아주시더라고요. 그렇게 입소문이 나면서 굳건하게 자리매김을 할 수 있었습니다. 창업하고 지금까지 수익 일부분을 계속 재투자하면 지속적인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어요.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 패턴의 변화에 맞게 새로운 시도와 도전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르뺑99-1은 대전에서도 손꼽히는 유명 베이커리다. 빵투어 성지로 꼽힐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고 치열한 베이커리 시장에서도 가파른 성장세를 그리고 있다. 역시 이곳의 핵심 경쟁력은 독보적인 맛. 그 뛰어난 맛의 비결은 무엇일까? “대게 손님의 입맛을 따라거나 주변의 얘기에 흔들리기 마련인데, 저는 한결같이 제 색깔의 빵을 만들어왔어요. 최대한 고급 식재료를 사용하고 클래식한 빵을 주력 상품으로 내놓고 있습니다. 일례로 건포도를 이용한 르방(levain)을 키워 빵을 만들고 있어요. 풍미가 좋고 천천히 발효해 소화가 잘되는 빵을 내놓고 있습니다.” 현업으로 바쁜 와중에도 기술 향상을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계속해왔다. 주경야독으로 기술을 연마하며 후학 양성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더 안주해서는 안 되겠더라고요. 제가 기술 향상을 위해서 끊임없이 도전하고 노력해야 같이 일하는 직원들을 이끌어 줄 수 있으니까요. 주경야독으로 공부하며 제과기능장에 도전하고 다양한 대회 출전을 준비하기도 했습니다. 이번에도 세계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니 직원들도 ‘자신도 도전해보고 싶다’라며 많이 물어와요. 앞으로도 지역 제과제빵 문화 발전을 위해 끊임없는 도전을 계속해나갈 계획입니다.” 베이커리 운영으로 바쁜 와중에도 꾸준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왔다. 매일 팔고 남은 빵을 소외계층에 전달하고 매월 유성지역 아동센터와 연계해 아이들에게 제빵 기술을 전달하는 나눔 활동을 펼쳐왔다. “나눌수록 되려 받는 행복이 커요(웃음). 어려운 이웃들과 빵을 나누고 지역 아동센터와 연계해 제빵 기술을 전달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낍니다. 앞으로 꾸준한 나눔과 재능 기부를 계속해나갈 계획이에요(웃음).” 그는 최근 세계 3대 제과·제빵 대회 중 하나인 이바컵(IBA-CUP)에서 제과 분야 금메달을 수상해 화제가 됐다. 그는 대회 출전을 위해 7개월간 합숙 훈련을 하며 하루 12시간씩 연습을 하는 등 강행군을 계속했다. 한국 제과제빵 기술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겠다는 일념으로 뭉친 한국 국가 대표팀은 제과제빵 종주국인 독일에서 당당히 금메달과 은메달을 수상해 K-베이커리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렸다. “작품을 만드는 것만큼이나 만든 작품을 옮기는 과정이 더 손에 땀을 쥐게 했죠. 독일에서 만든 1.5m의 작품을 옮기는 과정에서 작은 실수라도 있으면, 쉽게 깨져서 몇 달 동안 공들인 노력의 결과가 물거품이 되니까요. 심사 끝에 금메달을 수상하고 애국가가 울려 퍼지는데 울컥하는 마음이 들더라고요. 장장 7개월 동안, 생업도 접고 합숙 훈련을 하며 하루 12시간씩 연습한 동료들이 있어서 값진 금메달을 수상할 수 있었습니다. 세계에 한국 제과제빵 기술의 우수성을 알렸다는 데 자부심을 느끼구요. 앞으로 한국 제과제빵 산업의 발전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한도영 대표는 아내 민서희 씨와 슬하에 1남 1녀(태우·도경)를 둔 자상한 가장이다. 국가 대표팀으로 금메달을 수상하고 애국가가 울려 퍼지는 순간, 가장 기뻐했던 사람도 바로 가족이란다. 1년을 하루처럼 열심히 살아온 그의 꿈은 늘 그래왔듯이 뚝심 있는 한우물 경영을 통해 제과산업 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다. [1156]
    • 맛집탐방
    2024-01-15
  • ‘밀양 하면 임정, 돼지고기 하면 돈뿔’ 이웃사랑 실천한 착한 밀양 맛집 - 이상주 임시정부 대표
    최근 이상주 임시정부 대표가 관내 저소득 아동들을 위한 이웃돕기 성금 1,000만 원을 기탁했다. 밀양 삼문동에 있는 돼지고기 특수부위 전문점, 임시정부는 2022년, 2023년 2회 연속 KCIA 한국소비자산업평가 외식업 우수업소로 선정된 외식명소다. 이번 기탁 외에도 2018년부터 현재까지 매월 돼지고기 300인분(240만 원 상당)을 오순절 평화의 집, 삼문동 종합사회복지관, 밀양지역자활센터에 정기 후원을 하며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주간인물은 골목상권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스타 소상공인으로 지역사회에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이상주 대표의 이야기를 담았다. _박미희 기자 올해 마흔일곱의 이상주 대표는 뛰어난 외식 경영인이다. 밀양이 고향인 그는 이동식 주택 사업을 할 때부터 ‘사랑의 집 고쳐주기’ 봉사활동을 해왔을 정도로 이웃사랑에 각별했다. 8년 전, 밀양 삼문동에 돼지 특수부위 전문점, ‘임시정부’를 열고 외식경영인으로 새로운 인생을 시작했다. “원래 이곳은 1940년대 지어진 오래된 하숙집이었어요. 가게를 열 자리를 찾아 몇 달 동안 밀양 시내를 다니는데, 이곳을 보자 딱, 느낌이 오더라고요. 2년 동안 빈집으로 방치되어 있었는데, 제가 새롭게 리모델링을 해서 새롭게 문을 열었습니다. 옛것에 새로움을 더한 레트로한 감성을 좋아하는 분들이 많이 찾으세요(웃음). 특히 비 오는 날, 처마에 떨어지는 빗소리를 들으며 돼지고기를 숯불에 구워 친구와 소주 한잔을 나누는 이곳만의 감성이 좋지요.” 임시정부는 밀양 현지인들이 사랑하는 맛집이다. 삼문동 밀양도서관 건너편, 밀양역과 가까이 있어 타지에서 입소문을 듣고 찾는 외식명소다. 임시정부의 간판을 따라 들어서면 영희와 철수가 뛰어놀 법한 골목에 가게 있다. 골목 끝에 예상치 못한 300평의 넓은 주차장이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한번 들으면 각인되는 ‘임시정부’란 개성 있는 상호도 이상주 대표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 “전국에서 임시정부란 상호는 저희 가게가 유일합니다(웃음). 밀양은 예로부터 의열단 단원들 비롯해 많은 애국지사들을 배출한 고장입니다. 앞으로도 ‘밀양에 가면 임정’, ‘돼지고기 하면 돈뿔’이라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도록, 밀양을 대표하는 외식명소로 만들고 싶어요!” 상호만큼 내놓는 메뉴도 개성 있다. 이곳의 인기 메뉴는 돈뿔, 옹심이, 꿈틀이다. 생갈비와 껍데기도 맛있다. 그 중 ‘돈뿔’은 특수부위인 돼지뽈살로 꼬들꼬들한 식감과 진한 육향, 감칠맛이 뛰어나다. ‘옹심이’는 돼지 목덜미살로 쫄깃한 식감 때문에 그 같은 이름을 붙였다. 최근에 새롭게 내놓은 메뉴인 ‘꿈틀이’는 돼지 갈매기살로 숯불 위에 구우면 꼼장어처럼 꿈틀대는 모습에서 착안해 이름을 지었단다. 흔한 먹는 삼겹살, 목살과 달리 제각기 다른 맛을 즐길 수 있어 남녀노소에게 인기다. 그런데도 시중에서 특수부위를 취급하는 업장을 찾아보기 어려운 이유는 물량 수급에 어려움이 크기 때문. 돼지 한 마리에 몇 그램 나오지 않는 특수부위를 수급해 신선하게 내놓는 일은 제고에 대한 부담을 앉는 것은 물론 고기를 다루는 기술 노하우가 있어야 가능한 일이다. “오픈하고 넉 달 동안은 그날 팔고 남은 고기를 모두 버렸어요. 그 후에는 입소문이 나면서 손님들이 많아져 오히려 물량이 부족할 정도였죠. 창업 초반, 그날 팔고 남은 고기를 과감하게 버리기로 한 이유는 특수부위의 맛은 신선도에 달려있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한 마리에 몇 그램 나오지 않는 특수부위다 보니, 대게 수급이 어렵거나 손님이 뜸한 업장은 얼린 고기를 녹여 내놓는 일도 있어요. 하지만 저희는 업체와 계약을 맺어 도축장에서 당일 도축한 물량을 받아 제가 직접 손질해 하루, 이틀이면 손님상에 내놓아요. 그렇기에 언제든 가장 신선한 돼지고기 특수부위의 맛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이웃돕기 성금 기탁식 이곳은 착한가격 업소다. 고물가 시대, 가격을 올릴 법도 하건만 그는 “퇴근길, 돼지고기 한 점에 친구와 소주 한잔을 나누는 손님들의 마음을 생각하면 쉽게 올리기가 어렵다”라며 따뜻한 마음을 나타냈다. 종일 고기를 손질하고 불판을 닦고 숯을 피우며 굵은 땀방울을 흘리는 그는 바쁜 일과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다. 아내, 이은경 씨와 사이에 3남매(재희, 찬희, 연희)를 둔 단란한 가정의 가장으로, 코로나 19로 어려울 때도 함께한 16명의 직원을 둔 사장님으로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것. 부창부수(夫唱婦隨), 어려운 이웃을 향한 따뜻한 마음씨가 닮은 가족들은 앞으로도 나눔으로 이어나갈 계획이다. “임시정부를 찾아주시는 많은 분들에게 저희가 받은 사랑을 보답해 드린다는 마음으로 기탁을 하게 됐습니다. 밀양의 미래인 아동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도 가족들과 함께 뜻을 모아 지역사회에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나눔을 실천할 계획입니다(웃음).” [1155]
    • 맛집탐방
    2023-11-30
  • 경남 진주, 4대째 내려오는 화교 중식당 ‘백년가게’ 선정 - 손덕승 야래향 대표
    최근 진주 평거동 ‘야래향’이 중소벤처기업부 ‘백년가게’로 선정됐다. 백년가게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장수 소상공인의 성공모델을 확산하고자 시행하는 제도로 한우물 경영, 집중 경영 등 지속 생존을 위한 경영비법을 통해 고유의 사업을 장기간 계승, 발전시키는 소상공인을 선정하고 있다. 이번에 백년가게로 선정된 야래향은 4대째 이어져 내려오고 있는 화교 중식당이다. 중식당으로는 찾아보기 드문 비건요리 전문 식당으로 진주시민들이 사랑하는 노포다. 주간인물은 대를 이어 발전하는 백년가게, 야래향의 이야기를 담았다. _박미희 기자 야래향은 진주에서 손꼽히는 중화요리 전문점이다. 화교 요리사였던 1대 故 손희랑 대표에 이어 2대 故 손소평 대표가 1960년대 진주 중앙시장에서 ‘연승반점’을 열면서부터 시작됐다. 이후 1975년 진주 중앙동으로 이전, 상호명을 ‘야래향’으로 변경하고 2000년 지금의 진주 평거동으로 이전했다. 10여 년 전부터 손덕승 대표가 본격적으로 경영일선에 나서 가업을 승계했고 현재, 그의 장남 손육빈 대표가 가업을 잇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야래향은 ‘밤에 피는 꽃’이란 뜻의 독특한 상호만큼이나 이곳은 중식당에서 흔하지 않은 비건요리 전문점으로도 유명하다. 육류는 물론 오신채 중에서 중화요리에 주로 사용되는 파와 마늘도 사용하지 않는다. 도마, 칼판, 튀김기 등 조리 도구도 일반용과 비건용을 구분해서 사용할 정도다. 손이 많이 가고 맛을 내기도 까다로운 비건요리. 그래서 비건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중식당을 찾아보기란 힘들다. 이곳은 정통 중화요리를 비롯해 특색있는 비건요리로 진주를 비롯해 전국에서 사람들이 찾는 유명한 외식명소다. 손덕승 대표와 아들 손육빈 씨 “진주, 사천 등지로 산사 순례를 하는 단체 손님들이 예약하고 찾는 경우가 많아요. 중식당 중에서 비건요리를 하는 곳이 드물다 보니 일부러 멀리 진주까지 찾아오시는 손님들도 많고요. 비건이 아니면 식사를 할 수 없는 손님들이 ‘오랜만에 중화요리를 먹을 수 있어 좋았다’라며 기뻐하는 모습을 보면 일하는 보람을 느낍니다(웃음). 앞으로도 비건 요리 전문점으로 자부심을 이어나가겠습니다!” 야래향은 진주시민들이 사랑하는 노포다. 아버지의 손을 잡고 찾았던 아이가 어엿한 가장이 되어 다시 찾는 집인 것. 증조할아버지부터 손자까지 내려온 전통은 80년에 달하지만, 문서상 업력은 44년이다. “백년가게 신청을 위해서 사업자를 낸 기록을 찾아봤어요. 2000년대에 사업자를 낸 자료를 찾을 수 있었지만 1980년대 자료를 찾을 수는 없더라고요. 그 당시는 화교들이 경제적 사회적으로 제약을 받던 시절이었고, 외국인 법에 근거해 주민등록 뒷자리가 임의로 설정이 되어있어 찾을 수 없었던 거예요. 사업자를 내고 사업을 했다면 분명 세금을 낸 내역이 있으리라 생각했고, 역으로 추적해 1980년대 사업자를 낸 기록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도움을 주신 담당 공무원분도 ‘진주시청에 근무할 때 직원들과 진주 중앙시장에 있던 가게를 자주 찾았다’라며 적극적으로 도와주시더라고요. 이미 2000년대 기록으로 신청을 한 터라 지금 당장은 문서상 업력을 수정할 순 없지만, 아직도 야래향을 추억하는 진주시민들이 많다는 것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습니다(웃음).” 증조할아버지부터 손주까지 4대째 이어져 내려오는 화상의 요리 솜씨는 두말하면 잔소리다.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깐풍 스타일의 요리부터 2대 故 손소평 대표가 개발했다는 물짜장과 손덕승 대표가 개발한 사시사철 먹어도 맛있는 냉짬뽕도 인기 메뉴다. 뜨거운 불 앞에서 노련한 솜씨로 웍을 달궈 요리를 완성하는 모습에서 노포의 내공이 느껴진다. 중화요리의 전통을 계승, 발전하고 있는 손덕승 대표는 아들, 손육빈 씨에게 노포의 정신과 중화요리 기술을 사사하고 있다. “아버지는 요리에 대한 자부심이 높았죠. 그래서 늘 주방에서 엄격하셨어요. 저는 원래 대학을 졸업하고 여행 가이드가 되는 것이 꿈이었는데, 갑작스럽게 어머니가 편찮으셔서 가게 일을 도우러 잠시 진주로 내려왔죠. 딱 2달만 일하고 다시 서울로 올라가겠다는 것이 이렇게 평생 일하게 됐네요(웃음). 개업 초부터 진주시청과 인근 관공서 직원들, 주민들도 모두 다 알 정도로 유명했었어요. 그러니 화교 요리사로서 아버지의 명성은 높았습니다. 제가 아버지께 요리를 배울 때만 해도 어깨너머로 기술을 배우던 시절이었어요. 지금은 대견하게도 아들이 가업을 잇겠다고 일을 배우고 있고요. 저보다 쉽게 요리를 배우고 또 일관된 맛을 이어갔으면 하는 바람에서 레시피를 계량화하고 공정을 체계화했어요. 경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란 뜻에서 지금은 지분의 50%를 준 상태고요. 몇 년 후에는 아들에게 완전히 가업을 맡길 생각이에요(웃음).” 2대 故 손소평 대표와 어머니, 손덕승 대표 뚝심 있는 한 우물 경영으로 대를 이어 발전하는 백년가게를 만들어가는 야래향. 앞으로 진주를 대표하는 중식당을 만드는 것이 그들의 꿈이다. “앞으로 진주를 대표하는 중식당을 만드는 것이 꿈입니다. 점점 커지는 비건 시장에 비전을 보고, 앞으로 전국에서 손꼽히는 비건 중화요리 전문점으로 확고한 입지를 다지고 싶어요. 이를 통해 4대째 내려오는 가업을 계승, 발전시키고 싶습니다. 앞으로 대를 이어나가는 백년가게의 성공모델을 만들고 싶어요!(웃음)” [1155]
    • 맛집탐방
    2023-11-30
  • 따뜻한 이웃사랑 실천한 30년 전통, 2대째 이어온 돼지국밥 명가 - 방성훈 구산동돼지국밥 대표
    최근 김해시 구산동에 있는 구산동돼지국밥은 관내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해 달라며 쌀 800kg을 북부동행정복지센터에 기탁했다. 구산동돼지국밥은 2대째 이어져 오는 30년 전통 돼지국밥집이다. 이번 쌀 기탁 외에도 정기적으로 쌀을 기탁하는 등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이번에 기탁한 쌀은 저소득층 취약 계층 80세대에 전달됐다. 주간인물은 투철한 장인정신으로 전통을 계승, 발전하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_박미희 기자 구산동돼지국밥은 김해에서 돼지국밥 하면 손꼽히는 외식명가다. 1992년, 부산 하단에서 1대 김순애 대표와 방일조 대표가 ‘오리오돼지국밥’으로 문을 열었다. 1999년 김해 구산동으로 자리를 옮겨 ‘구산동돼지국밥’으로 상호명을 변경하고 지금의 자리로 확장, 이전해 김해시민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현재 장남, 방성훈 대표가 가업을 잇고 있다. 방성훈 대표는 유망한 외식 경영인이다. 부산대 중문학과를 졸업하고 대형 유통 체인에서 근무하며 실무 경험을 쌓은 그는 3년 전부터 본격적인 경영에 나서 가업을 잇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어려운 경기에도 줄 서는 업장을 만들며 노포의 정신을 계승, 발전하고 있다. “1992년, 부산 하단에서 ‘오리오돼지국밥’으로 처음 문을 열었죠. 그 당시, 사업 실패로 어려운 가계를 일으키기 위해 어머니가 유명한 돼지국밥집에서 일하며 기술을 배워서 창업하셨어요. 15평 남짓한 작은 가게인데도 하루 150명 넘게 찾을 정도로 인기가 많았죠. 동아대 교수님들과 학생들, 인근 대학병원에서 근무하는 분들로 늘 발 디딜 틈이 없었습니다. 온종일 어머니는 더운 가마솥 앞에 서서 토렴을 하느라 땀을 한 바가지 흘리곤 하셨어요. 아버지 역시 어머니와 함께 1년에 며칠 쉬시지도 못하고 오로지 가게에만 매달리셨죠. 돼지국밥집을 운영해서 4남매를 먹이고 입히고 가르친 부모님의 사랑, 힘든 상황 속에서도 손님에게 맛있는 돼지국밥을 대접하기 위해 늘 최선을 다하셨던 장인정신을 이어가고 싶었습니다.” 부산, 경남 유명한 돼지국밥 명가들 사이에서도 이곳은 지역에서 손꼽히는 돼지국밥 맛집으로 유명하다. 그도 그럴 것이 사용하는 재료부터 남다르다. 김해 최초, 식육 면허를 받은 이곳은 김해 도축장에서 갓 도축한 신선한 국내산 돼지를 받아 직접 정형을 해 쓴다. 국내산 배추를 천일염에 절여 직접 담근 배추김치를 내놓고 소금도 히말라야 핑크솔트를 쓴다. 요즘도 새벽에 일어나 엄궁동 도매시장에 나가 직접 장을 보는 방성훈 대표는 “재료가 맛”이라며 신선하고 건강한 재료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먹으면 먹을수록 당기는 돼지국밥 한상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상에 맞춰 노포의 경영도 변화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런 맥락으로 서울, 대구 등 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교육에 참여하고 연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경영도 그렇지만 식재료만 보더라도 기존의 통념과 달라진 부분이 많아요. 예를 들어 돼지만 보더라도 예전에는 품질을 좌우하는 기준으로 산지를 따졌다면 지금은 요리에 적합한 품종을 따지는 것이 더 맞아요. 다양한 돼지품종 중에 구이에 적합한 품종, 탕반에 적합한 품종이 각기 다르기 때문이죠. 앞으로 현재에 안주하기보다는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 맛을 한층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는 좋은 재료를 찾아 손님들에게 내놓을 계획입니다(웃음).” 하루 12시간, 1,000인분의 대형 가마솥에 돼지 사골을 넣고 푹 고아낸 국물은 그야말로 진국이다. 뽀얀 국물은 간을 하지 않아도 국물만 먹어도 맛있다. 신선한 돼지 사골을 제대로 우려 누린내가 나지 않는다. 깊고 구수한 맛이 먹으면 먹을수록 당긴다. 거기에 감칠맛 나는 새우젓과 양념장으로 간을 하고 부추를 듬뿍 넣어 직접 담근 맛있는 김치를 얹어 한입에 넣으면 그야말로 마음의 허기까지 채워주는 돼지국밥, 경상도의 맛이다. 진국, 이 한 그릇을 만들기 위해 뜨거운 가마솥 앞에서 비지땀을 흘리며 탕을 끓인다. 30년, 노포의 내공에 젊은 외식 경영인의 열정을 더해 새롭게 전통을 계승, 발전하고 있다. “어렵다면 어렵고, 쉽다면 쉬울 수 있는 요리가 바로 돼지국밥이에요(웃음). 친근한 서민 음식으로 시작해 이젠 지역의 전통과 문화가 담긴 향토음식으로 계승, 발전하기 위해 많은 분과 함께 노력하고 있어요. 많은 외식 경영인들과 머리를 맞대고 새로운 시도와 연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한창 어려울 때, 본격적인 경영일선에 나선 그는 그동안 많은 연구와 시도를 거듭했다. 부모님의 청춘을 받친 업장, 아버지의 손을 잡고 찾은 아이가 어엿한 가장이 되어 찾는 집. 30년 전통, 돼지국밥 노포의 명성을 이어가면서 변화하는 시대에 발맞춰 새로운 변화를 추구한 것. 새롭게 리모델링을 해 쾌적한 환경을 조성했고 근무시간과 작업 공정을 조정해 업무 효율성을 높였다. 끊임없는 연구와 시도로 기존 레시피를 조정해 맛을 업그레이드했고 신메뉴 개발로 경쟁력을 높였다. 팬데믹 이후, 고물가와 인력난 등 어려운 경영환경에서도 기존보다 매출이 오르는 성과를 거뒀다. 백미 기탁식 사업으로 바쁜 와중에도 그는 어려운 이웃들을 향한 따뜻한 나눔을 실천해왔다. 부산 연지교회 집사이기도 한 방 대표는 관내 사회복지관을 찾아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나눔을 실천해왔다. 이번 백미 기탁도 그동안 품어온 사회공헌의 의지를 실현한 것이다. 전통을 계승, 발전하는 백년가게. 지역을 대표하는 외식명소를 만들어가는 것이 그의 꿈이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오랫동안 사랑받는 외식명소를 만드는 것이 꿈이에요. 한 분야에서 1등이 되는 것보다 더 좋은 것은 오랫동안 사랑받는 가게를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구산동돼지국밥의 장인정신을 이어나가는 사람들과 함께 지속 가능한 경영을 이뤄내고 싶습니다!” [1155]
    • 맛집탐방
    2023-11-30
  • 장독마다 맛있게 장이 익어가는 한우 명가(名家)! 중소벤처기업부-「백년가게」 선정
    선홍빛 한우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는 김창석 대표 맛의 도시, 대구. 대구·경북은 예로부터 양계농가와 육가공업체가 많아 ‘치킨’, ‘막창’ 등 다양한 육류 요리가 발달했다. 입맛 높은 대구 시민들에게 ‘한우 맛집’으로 인정받기란 상당히 어려운 일. 최근 중소벤처기업부 백년가게에 선정된 석정한우마을은 고기 맛을 제대로 아는 대구 시민들의 사랑을 받아온 외식명소다. 주간인물은 투철한 장인정신으로 전통을 만들어가는 사람들, 석정한우마을의 이야기를 담았다. _박미희 기자 대구 달서구 월성동에 위치한 석정한우마을은 한국인이 사랑하는 한식당이다. 대구 시민들은 물론 정·재계 인사와 유명인들이 앞다투어 찾는 외식명소. 500평의 넓은 매장,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로 가족 모임과 손님 접대 장소로 사랑받고 있다. 식당 마당에 놓인 수십 개의 장독에서 진하고 구수한 된장 익는 냄새가 퍼진다. 뚝심 있는 한우물 경영을 해온 김창석, 남정희 대표는 30여 년 경력의 베테랑이다. 대구서부정류장에서 첫 사업을 시작한 부부는 2002년, 지금의 자리에 석정한우마을은 연 이래로 줄곧 장을 담가왔다. 매년 신안 천일염을 3~500포를 사고 6~7년간 간수를 뺀 천일염을 쓴다. 최상품인 경북 영주 콩으로 매년 메주를 띄워 직접 된장과 청국장을 만든다. 매년 8가마(160kg)가 넘는 콩으로 된장을 담그고 콩 2~300kg로 청국장을 띄운다. 식당 한편에 따로 소금 창고가 있고 수년 동안 모든 수백 포대의 천일염이 쌓여있을 정도로 그 정성이 각별하다. 직접 담근 장으로 끓인 된장찌개를 들고 있는 남정희 대표 “음식 맛은 결국 소금부터 시작되죠. 간수 빠진 소금으로 음식 간을 하고 장을 담가야 제대로 맛을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간수가 덜 빠진 소금으로 김치를 담가 김장을 망치거나 장을 망쳐본 경험이 있으실 거예요. 간수가 덜 빠진 않은 소금은 짜고 끝 맛이 써요. 하지만 간수 빠진 소금은 쥐어보면 손바닥에 묻지 않고 까슬까슬해요. 먹어보면 짜지 않고 끝에 은은한 단맛이 나요. 그래서 요리해보면 그 맛이 확연히 달라요. 그래서 저희는 6~7년 동안 간수를 뺀 천일염으로 모든 음식을 하고 있습니다.” 장독에 장을 담는 모습은 요즘 한식당에서 찾아볼 수 없는 진풍경이다. 이 집 단골들은 “ ‘고깃집’보다는 한우 요리를 내놓는 ‘한식당’이라는 말이 더 알맞다”라고 말한다. 스스로 “장 담그는 일에 미쳤다”라고 말하는 김창석 대표는 장인정신이 빛나는 사람이다. “다른 식당과 차별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한식의 맛은 결국 장맛입니다. 지금의 레시피를 개발하기까지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어요. 인근 오일장을 다니며 할머니 상인들에게 장을 맛있게 담그는 비법을 듣고 그 방식대로 수없이 장을 담갔어요. 한창일 때는 하루 한 말씩, 일주일 내내 장을 담글 정도였어요. 정말 장 담그는 일에 미쳤었죠. 지금 생각해봐도 장은 미쳐야 제대로 담글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식당 마당, 장독마다 맛있게 장이 익어간다(우) 장독에서 여러 해 잘 발효된 된장은 그 때깔부터 다르다. 청국장을 더해 구수한 된장찌개 냄새가 퍼지니, 금세 침이 고인다. 공들여 만든 장이라면 제값을 받으려는 게 인지상정이지만, 이 집은 비벼 먹을 밥값 2,000원만 내면 된장이 공짜다. “멀리 우리 집까지 와서 고기 드시는 손님들에게 된장은 서비스로 드려야지 않겠느냐는 게 저희의 생각입니다. 워낙 된장 맛있다는 분들이 많으셔서 500g 단위로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어요.” 주인공인 한우도 역시 입맛 높은 미식가들의 인정을 받을만하다. 외길 인생, 30년. 이젠 한눈에 봐도 맛있는 고기를 알아볼 정도로 눈이 매섭다. 대표 메뉴인 등심은 고소하고 부드러운 암소를 고집한다. 갈비는 적당한 마블링을 띄고 구수한 맛이 있는 부위를 선별해 쓴다. 좋은 참숯에 지글지글 구운 한우구이에 남정희 대표가 만든 시원한 물김치와 상큼한 겉절이를 더하면 그야말로 일품이다. 이북이 고향인 시어머니로부터 김치 담그는 비법을 이어받았다는 남정희 대표는 푸근한 인상과 쾌활한 성격이 매력적인 사람이다. 식당이 아닌 마치 집을 찾은 것처럼 단골손님을 다정하게 맞이한다. 한마디로 음식 맛만큼이나 주인의 따뜻한 마음씨에 푸근해지는 맛집. 한번 다녀간 사람들이 먼저 지인들에게 소개하는 맛집으로 유명하다. “입맛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교수님이 계셨어요. 웬만한 식당은 성이 차지 않아 쉽게 찾지 않는 분인데, 우리 집은 손님을 데리고 오시더라고요(웃음). 손님상에 나가는 것은 무엇하나 허투루 하지 않고 일일이 정성껏 직접 만들어 내놓으니, 그 정성을 알아주는 것 같아요(웃음).” 이번 백년가게 선정으로 그간의 노력과 가치를 인정받았다. 장인정신이 빛나는 부부의 뒤를 이어 아들, 김준영 씨와 며느리, 김지수 씨가 가업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한결같은 마음으로 ‘대구를 대표하는 백년가게’를 만드는 것이 꿈이다. “대기업에서 식당 대지를 비싼 값에 팔라는 제안을 받기도 했어요. 돈을 좇았다면 벌써 팔았겠죠(웃음). 하지만 저희는 늘 그래왔던 것처럼 단골손님들과 함께 나이 들고 싶어요. 88세가 될 때까지 이 자리에서 계속 식당을 하고 싶습니다(웃음). 늘 초지일관의 자세로, ‘대구를 대표하는 백년가게’를 만들고 싶어요!” [1154] 장인정신으로 백년가게를 만들어가는 사람들 [1154]
    • 맛집탐방
    2023-10-30
  • 「창작요리 장인, 방미숙」경주의 아름다움을 담은 명품초콜릿
    ‘오, 성스러운 초콜릿이여! 사람들은 무릎 꿇고 갈고 있고, 두 손 모아 당신을 부수고 있구나. 그러고는 하늘을 바라보며 당신을 마시네.’ 스페인 발렌시아의 한 시인은 초콜릿을 이렇게 찬양한 바 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초콜릿은 남녀 간 사랑의 징표로 여겨졌으며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매력적인 음식이다. 최근에는 비싸도 특별한 맛을 원하는 ‘수제 초콜릿 마니아’가 늘고 있다. 이런 트렌드에 발맞춰 천년의 고도, 경주의 아름다움을 담은 수제 초콜릿 카페가 있어 화제다. 바로 ‘창작요리 장인, 방미숙 대표’가 소개하는 프리미엄 초콜릿 카페, 어코어(acore)가 그 주인공이다. _박미희 기자 둥글고 네모난 초콜릿 한 조각에 어여쁜 마음을 담다. 천년의 미소로 알려진 얼굴무늬 수막새, 천진난만한 표정으로 사악한 기운을 쫓는 도깨비, 아리따운 연꽃무늬 수막새까지…. 초콜릿 한 조각에 경주의 아름다움을 담았다. 창작요리 장인, 방미숙 대표는 경주의 숨은 재주꾼이다. 타고난 음식 솜씨로 일찍이 입소문이 난 그녀는 경찰공무원인 남편과 삼남매(유정, 강민, 서현)을 키우며 뚝딱, 음식도 사업도 잘 해내는 만능 엄마다. 오랫동안 발효음식을 비롯해 약선요리, 베이킹 등 다양한 분야의 요리 공부를 해온 그녀는 요리 연구실 겸 식당을 열어 대박 맛집을 만들기도 했다. 그러던 그녀가 지역에서 보기 드문 수제 초콜릿 카페를 연 건 어떤 이유에서일까. “아이들을 키우다 보니, 자연스레 건강한 먹거리에 관심을 갖게 됐어요. 요리 공부를 하면서 전문가의 시각으로 보니 우리는 당과 밀가루에 중독된 일상을 살고 있더라고요. 마트에서 쉽게 살 수 있는 초콜릿 제품만 보더라도 몇몇 제품을 제외하곤 실제로 카카오 함유량은 얼마 되지 않아요. 당과 밀가루, 화학첨가물에서 자유로운 건강한 디저트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수제 초콜릿을 연구하기 시작했어요.” 수제 초콜릿은 일반적인 초콜릿과 뭐가 다를까? 초콜릿 한 개에 3~4천 원이라는 가격에 놀랐다면 ‘우선 먹어보라’고 필자는 권하고 싶다. 입안에서 퍼지는 매혹적인 초콜릿 향, 혀를 춤추게 하는 감미로운 달콤함, 진한 카카오의 여운에 몸서리치게 맛있는 게 이 수제 초콜릿이다. 프리미엄이라는 말이 과하지 않는 맛. 새로운 미각을 일깨우는 초콜릿. 그 맛의 비결로 방미숙 대표는 최고급 재료를 들었다. “프랑스 발로나(Valrhona) 제품을 주로 써요. 그중에서 카카오 함량이 높은 제품을 다양하게 쓰고 있어요. 그리고 직접 만든 홍삼 생강을 비롯해 지역의 특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재료를 쓰고 있습니다. 시즌마다 새로운 제품을 연구·개발해 출시하고 있습니다.” 경주의 아름다움을 담은 명품 초콜릿 호텔에서도 비싸서 쓸 엄두를 못 내는 최고급 재료를 고집하는 이유. 바로 요리에 대한 방미숙 대표의 열정 때문이다. 그런 열정을 닮은 아들, 김강민 씨와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탁월한 사업 감각을 지닌 그는 오늘보다 내일이 기대되는 청년 CEO다. 뛰어난 어학 능력과 폭넓은 식음료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참신한 시도와 새로운 도전을 계속해나갈 계획이다. 밤새도록 불이 커지지 않는 연구실에서 그녀는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을 새로운 한식 디저트를 연구하고 있다. “아직 지역에서 초콜릿 카페는 조금 생소하죠. 하지만 경주를 찾는 내외국인들에게 경주다운 초콜릿을 선보이고 싶었어요. 얼굴무늬 수막새, 도깨비 수막새, 연꽃무늬 수막새 등 경주의 아름다움을 담은 초콜릿, 둥글고 네모난 작은 초콜릿에 경주를 담았습니다.” 형형색색, 작고 예쁜 초콜릿을 맛보러 일부러 이곳 을 찾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아늑한 유럽풍의 정원을 간직한 어코어는 지역에 초콜릿 문화를 알리며 색다른 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빛나는 피타니처럼 아름다운 색감과 모양으로 눈길을 매혹적인 초콜릿. 프리미엄 디저트 시장에서 찾아보기 드문 ‘지역성’과 ‘희소성’을 갖춘 개성 있는 관광상품으로 경주를 소개하고 있다. 유쾌하고 활발한 방미숙 대표는 자신의 요리세계를 펼쳐나갈 계획이다. 경주의 맛과 멋을 담은 초콜릿을 시작으로 초콜릿을 연계한 색다른 한식 디저트를 개발, 새로운 디저트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것이 꿈이다. “웰빙푸드로 한식의 가치는 무궁해요. 한식 고유의 색, 맛, 멋을 담은 색다른 한식 디저트로 세계인들에게 다가가고 싶습니다. 경주를 담은 프리미엄 수제 초콜릿에서 한발 더 나아가 초콜릿과 연계한 색다른 한식 디저트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것이 꿈이에요!” [1154] 아들, 김강민 씨와 함께
    • 맛집탐방
    2023-10-30
  • 지금까지 이런 카스테라는 없었다! 한국인이 개발해 일본 도쿄에서 대 히트한 새로운 (新)카스테라
    촉촉하고 폭신하다. 고소하고 담백한 맛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새로운 카스테라. 대한민국은 지금, 다시 카스테라 열풍이 불고 있다. 공전의 히트를 쳤던 대만 카스테라, 유서 깊은 나가사키 카스테라와 차별화된 새로운 맛과 예쁜 디자인으로 화제가 된 카스테라가 있다. 바로 부산 기장 공수마을, 부산 해운대에 있는 신카스테라가 그 주인공. 일본 도쿄의 유명한 카스테라 전문점의 한국 분점으로 잘못 알려졌지만 사실, 이 카스테라는 레시피 개발부터 브랜딩까지 한국인이 개발한 참신한 브랜드다. 주간인물은 일본에 이어 한국에 새로운 카스테라 문화를 소개하는 외식경영인, 김미라 대표의 이야기를 담았다. _박미희 기자 기존의 뻔한 선물과 확연히 다르다. 부산에만 있는 특별한 음식, 신카스테라는 요즘 빵지 순례지로 색다른 부산 선물로 인기다. 화학첨가물, 방부제를 일절 사용하지 않고 오직 밀가루, 계란, 우유, 설탕, 기름으로만 만든 건강한 카스테라. 기존 카스테라와 달리 풍부한 계란 머랭을 살려 끈적하지 않고 촉촉하고 폭신한 식감이 매력적이다. 밀가루가 적게 들어갈뿐더러 지나치게 달지 않아 어르신부터 어린아이들까지...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다. 지금까지 이런 카스테라는 없었다! 맛있는데, 예쁘기까지... 특허받은 기술로 카스테라에 예쁜 그림이 가득하다. 카스테라를 형상화한 개성 있는 공간 디자인부터 귀여운 패키지까지... 소장하고 싶은 개성이 넘친다. 어디서든 TAKE-OUT으로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컵 카스테라부터 플레인, 생크림샌드, 하프(Half)상품, 예쁜 그림이 그려진 디자인 카스테라, 예약하면 이니셜을 새겨주는 생일 카스테라까지... 다양한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급속냉동 카스테라를 구매할 수도 있다. 해동하면 갓 나온 카스테라처럼 촉촉하고 폭신한 맛이 그대로다. 새로운 카스테라를 소개하고 있는 김미라 대표는 뛰어난 외식경영인이다. 한국에서 건축을 공부한 그녀는 일본 건축회사에서 공간 디자이너로 활발한 활동을 했다. 2006년부터 레스토랑 운영에 참여한 김 대표는 오너셰프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해 한국 채식 레스토랑, ‘코리아 허브 다이닝 시마이야’를 최고의 레스토랑으로 키워냈다. 신주쿠발전위원회 부위원장, 한인회 이사 등으로 교포사회의 발전과 한-일 교류 활성화를 위해 활발한 활동을 했으며 일본 요리 TV 프로그램의 패널로 활동하며 한식을 알렸다. 성공한 외식경영인으로 야심 차게 사업을 준비하던 중 2013년 갑작스러운 한일 외교갈등으로 일본 현지에서 반(反)한 감정에 부딪히며 사업의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실의에 빠져있던 그녀의 가능성을 일찍이 알아본 한 사업가의 진심 어린 응원으로 재기의 발판을 만들었다. 하고 싶은 새로운 사업 아이템이 있다면 그녀를 믿고 어떤 투자도 아끼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은 것. 그렇게 머리도 식힐 겸 딸과 한국으로 떠난 그녀는 서울 명동에서 당시에 유행하던 대만 카스테라를 처음 접했다. “서울 명동에서 사람들이 긴 줄을 서 있더라고요. 처음에는 영문도 모르고, 사람들을 따라 줄을 섰어요. 항상 제 업장에 줄 서있는 손님들이 맞이하기만 했지 어떤 마음으로 손님들이 줄을 서는지 알 수 없었거든요. 역지사지로 손님들의 마음을 알고 싶었어요. 긴 줄 끝에 커다란 판을 뒤집어 오븐에서 갓 와 김이 모락모락 나는 큰 카스테라를 써는 모습을 봤습니다. 그 순간, 주변에 있던 모두가 아~! 하고 탄성을 터트렸죠. 요리로 이렇게 큰 감동을 받을 수 있구나! 셰프가 아닌 줄 서는 손님의 입장이 이해가 가더군요. 그때 본 퍼포먼스가 너무 인상 깊었고요. 또 너무 맛있었어요. 단순히 음식을 파는 것이 아니라 이런 감동을 손님들에게 드리고 싶었습니다. 그 길로 비행기를 타고 타이완까지 가서 현지 원조집을 방문하기도 했죠.” 그녀는 한국 대만 카스테라 프랜차이즈 본사와 일본 총판 계약 체결을 준비했다. 계약을 하루 앞둔 날, 먹거리 X파일에 대만 카스테라가 방영되면서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제과제빵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의 부족이 사태의 원인이라고 판단한 그녀는 주변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일본 현지에 임대 계약을 마치고 오픈을 일주일 앞둔 시점에서 큰 어려움을 당면했다. 본사가 힘든 상황에 부닥쳐 연락이 잘 취해지지 않았고 슈퍼 바이저 요청도 할 수 없었던 것. 끝내 본사를 통한 어떤 지원과 보상도 받을 수 없었다. 절망스러운 순간에도 그녀는 포기하지 않고 연구를 계속했고 시행착오 끝에 새로운 카스테라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갑작스럽게 본사가 어려워지면서 어떤 지원도 보상도 받지 못했어요. 오븐을 다루는 것 조차 제대로 알지 못하는 상황이었지만 스텝들과 포기하지 않고 연구를 계속했죠.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본사가 교육받았던 단순한 레시피와 달리 그날그날의 온도, 습도에 따라 오븐 온도와 굽는 시간 등이 저마다 달라야 한다는 것을 터득했습니다. 한번은 우연히 제분 회사의 실수로 기존과 다른 밀가루가 배달됐고 그 밀가루로 한번 시도를 해봤는데 오히려 더 좋은 맛이 나더라고요. 그렇게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기존 레시피보다 훨씬 효율적이고 간소한 공정으로 더 좋은 맛을 내는 새로운 레시피를 개발할 수 있었습니다. 건강을 생각해 단맛을 줄이고 밀가루를 적게 넣으며 풍부한 계란 머랭을 살려 촉촉하고 폭신한 식감을 만들어냈어요(웃음).” 표면이 갈라지는 기존의 카스테라와 달리 신카스테라는 표면이 매끈해 다양한 이미지를 그릴 수 있다. 새로운 레시피와 디자인으로 특허를 받았다. 다수의 특허를 취득해 저작권을 보호받고 있다. 카스테라를 상징하는 패키지와 인테리어도 다 그녀가 직접 디자인한 작품이다. 다년간의 노력 끝에 2017년 일본 도쿄 코엔지역 앞에 1호점을 오픈,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다. 치열한 일본 시장에서 새로운 카스테라로 우뚝 선 것. 그 비결로 김 대표는 손님들과의 소통을 첫 번째로 들었다. 손님의 의견을 경청해 TAKE-OUT이 편리한 컵 카스테라, 소용량의 하프 제품 등 다양한 신제품을 개발, 출시한 것. “코엔지역 앞에 5평 남짓한 빌딩 1, 2층에서 문을 열었어요. 그러나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줄 서는 매장이 됐죠. 줄 서는 진풍경 속에 사람들이 ‘카스테라, 카스테라’ 이렇게 외치고 다녔어요. 일본의 여러 매스컴에 소개되면서 전국적으로 알려졌고요. 오랜 역사의 나가사키 카스테라처럼 기성 문화가 뿌리 깊은 곳에서 ‘새로운 카스테라’를 표방한다는 것 자체가 과감한 도전이었죠. 하지만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고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맛, 새로운 문화를 소개한다면 반드시 성공하리라는 확신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브랜드명을 새로운 카스테라 문화를 소개한다는 뜻에서 신(新)카스테라로 지었어요.” 일본은 물론 베트남, 싱가포르 등 다른 나라에서도 신카스테라를 따라 하는 곳이 생길 정도로 화제가 됐다. 그러던 중 코로나19의 출연으로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게 된다. 기존 제품은 방부제를 쓰지 않아 2~3일로 유통기한이 짧았다면 급속냉동한 카스테라를 냉장 배송하는 새로운 유통방식을 도입, 유통기한을 6개월로 늘렸다. 이 결과 전국에 신카스테라를 알릴 수 있었고 팬데믹 전보다 2~3배 높은 매출을 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글로벌 외식기업의 합작 제안도 많았지만, 지금은 모두 고사한 상태다. “돈을 쫓기보다 신카스테라의 창업정신을 이어나겠다”라는 게 김미라 대표의 생각. 신카스테라는 2022년 부산 기장 공수마을에 문을 열어 새로운 카스테라 문화를 소개하고 있다. 인기에 힘입어 올해 9월, 부산 해운대점을 열었고 부산 광안리점 오픈을 앞두고 있다. 인기를 얻자 이곳저곳 신카스테라를 따라 하는 곳이 많지만, 원조는 변함없이 이곳 신카스테라 뿐이다. 본점의 철학과 신념을 지켜나가기 위해 가맹사업에 신중한 입장이다. 초심 그대로 새로운 카스테라 문화를 소개하는 외식명소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한국인으로 이제 일본이 아닌 한국에서 마음껏 역량을 펼치고 싶었어요. 한국 최초로 카스테라 전문 레스토랑, 카스토랑을 여는 것이 목표예요. 이를 통해 한국에 새로운 카스테라 문화를 소개하고 싶습니다. 음식은 영혼이 담긴 하나의 종합 예술이라고 생각해요. 신카스테라는 손님들에게 카스테라를 파는 곳이 아닙니다. 손님들에게 감동을 선사하는 곳입니다.” [1154]
    • 맛집탐방
    2023-10-30
  • ‘한우갈비 명장, 서이택’ 47년, 서문시장의 터줏대감, 백년가게 선정
    빨간 숯불 위에 지글지글 구워지는 소갈비. 구울수록 진하게 풍겨오는 소갈비 향이 침샘을 자극한다. 한입 넣으면 입안에 팡팡 터지는 육즙과 구수한 풍미에 행복해지는 한국인의 소울 푸드다. 소갈비는 정형에 따라 안심이나 등심처럼 환상적인 마블링이 살아있는 꽃갈비, 육향이 강한 본갈비 등 다양한 부위로 나뉠 수 있다. 이처럼 손질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맛의 차이가 크기에 소갈비는 단연 ‘칼맛’이란 단어가 잘 어울리는 메뉴가 아닐까? 40년 내공, 서이택 한우갈비 명장은 소갈비의 진미를 보여주는 사람이다. 그가 운영하는 국일생갈비는 서문시장의 터줏대감으로 유명하다. 을 비롯해 다양한 매스컴에 보도되며 전국에 알려졌다. 최근에는 중소벤처기업부 주관하는 백년가게에 선정돼 그 가치와 저력을 다시금 인정받았다. _박미희 기자 서이택 대표는 한우갈비 명장이다. 40년 경력의 베테랑으로 뚝심 있는 한우물 경영을 하고 있다. 대구 서문시장의 터줏대감인 국일생갈비는 1975년에 개업했다. 1970~80년대 대구의 뿌리산업인 섬유 산업이 발달하면서 서문시장과 인근 섬유회관에서 일하는 상인들로 인근 상권은 늘 북적였다. 국일생갈비는 개업 초부터 ‘한우 갈비 맛집’으로 유명했다. 그러던 것을 그가 2000년도 인수한 이후로 아내, 우정숙 씨와 함께 식당을 운영하며 대구를 대표하는 외식명가로 키워냈다. 2003년에 지금의 자리로 옮겨와 확장·이전했고 2년 전부터 장녀인 서민지 씨가 가업을 잇고 있다. “경북 고령이 고향이에요. 일찍이 사회생활을 시작해 오로지 한길만 걸었죠. 고향 선배의 권유로 처음 대구 서문시장에 내려와 일을 시작했어요. 당시에는 섬유 산업이 부흥할 때라 서문시장에서 일하는 상인들, 섬유회관에서 일하는 직장인들로 늘 가게는 붐볐어요. 국일생갈비를 인수한 이후로 아내와 식당을 운영하면서 손님들에게 가장 좋은 한우를 대접하기 위해 늘 노력해왔습니다.” 식당 문을 열고 들어서면 짝 갈비를 정형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날 들여온 신선한 짝 갈비를 노련한 솜씨로 썰어내는 모습은 이미 단골손님들 사이에서는 익숙한 풍경이다. 일찍 이 가계를 일으키기 위해 정형 기술을 배운 서이택 대표는 모두가 인정하는 베테랑이다. 40년 내공이 묻어나는 그의 손끝에서 선홍빛 한우 꽃이 피어난다. “초창기, 다른 식당은 거세우, 암소를 쓸 때 저는 황소를 썼어요. 황소는 다른 소에 비해 구수하고 진한 맛이 월등하죠. 하지만 누린내가 심해 제대로 다루고 숙성하지 못하면 절대 식당에서 못 쓰거든요. 저만의 기술이 있었기에 그 당시에 남들이 하지 않은 황소 갈비를 내놓을 수 있었죠. 지금은 가장 좋은 암소를 선별해 직접 정형해서 손님들에게 내놓습니다. 농장에서 사육하고 유통하는 과정이 변하다 보니, 지금은 황소를 취급하기 어렵기 때문인데요. 암소 중에서도 한두 번 새끼를 낳은 60개월 미만의 어린 암소를 골라 써요. 그래야 누린내가 나지 않고 특유의 부드럽고 고소한 풍미를 느낄 수 있기 때문이죠.” 이 집 단골들은 고기에 대해서는 작은 의심도 없다. 가장 좋은 한우를 고르고 골라, 직접 장만해 손님상에 내야 직성이 풀리는 주인 내외를 익히 알기 때문이다. 아버지의 손을 잡고 왔던 아이가 어엿한 가장이 되어 찾는 집. 손님들과 함께 세월을 보낸 서이택 대표는 “믿고 찾아주는 단골손님들이 있어 어려운 고비도 잘 넘길 수 있었다”라며 남다른 애정을 나타낸다. ‘서문시장 터줏대감’, ‘대구 한우갈비 명장의 집’으로 알려지며 등 다양한 매스컴에 소개됐다. 코로나 19에도 줄 서는 가게로 골목 상권 활성화에 기여했다. “코로나 19가 한창 유행할 때도 방역, 청결에 신경을 써서 많은 손님이 안심하고 식당을 찾아주셨어요. 노포는 특유의 감성은 있지만 청결하지 못한다는 인상이 있잖아요. 그래서 최근에 실내 리모델링을 해서 청결하고 쾌적한 공간을 제공하고 있어요. 힘든 고비마다 곁에서 함께 애써주는 아내와 직원들, 멀리서 찾아준 손님들에게 항상 감사할 따름입니다(웃음).” 서이택 대표는 전형적인 자수성가형 CEO다. 특유의 근면 성실함으로 식당을 성공시킨 그는 경북대학교 외식경영 과정, 대구 카톨릭대학교 외식경영 과정을 졸업하는 등 만학의 열정을 꽃피우고 있다. 한식 조리사들과 외식 경영인들과 교류하며 지역 외식문화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이런 그를 닮은 2세 경영인, 서민지 씨도 야무진 실력파다. 변화하는 시대상에 발맞춰 새로운 문화와 테마로 젊은 세대에게 다가갈 계획이다. “인근에 한옥을 매입해, ‘국일관’을 오픈을 준비하고 있어요. 현재 국일생갈비는 오랜 세월, 손님들과 함께해온 대중적인 노포라면 새로 오픈할 국일관은 예약제로 운영되는 하이엔드 매장이에요. 이를 통해 중장년층부터 젊은 층까지 모든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하나의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번 백년가게 선정으로 그간의 노력과 가치를 인정받았다. 뚝심 있는 한우물 경영을 해온 그는 남다른 감회를 말했다. “자부심을 느껴요. 주변에 규모가 큰 식당들은 사라진 곳이 많거든요.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열심히 해온 결과, 오랫동안 사랑받으며 백년가게로 선정됐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낍니다. 늘 그랬듯이 앞으로도 한눈팔지 않고 뚝심 있는 한우물 경영을 계속해 나가겠습니다!” [1154]
    • 맛집탐방
    2023-10-30
  • 페스츄리 맛집이 전하는 새로운 맛, 경주의 아름다움을 담은 ‘에밀레 빵’ - 이준호 에밀레 브레드 · 오디네르 대표
    신라 혜공왕, 봉덕사 신종을 만들었지만, 종이 울리지 않아, 어린아이를 쇳물과 함께 녹였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선덕대왕신종. 후대 사람들은 종소리가 마치 어린 딸이 어머니를 부르는 듯 ‘에밀레(에미 때문에), 에밀레(에미 때문에)’ 울렸다 하여 ‘에밀레종’이라 불렸다. 경주의 아름다움 중 하나인 에밀레종을 형상화한 페스츄리가 있어 인기다. 경주 성동동에 크루아상 맛집, 오디네르를 운영한 이준호 대표가 문을 연 에밀레 브레드(Emille Bread)가 주인공이다. 가장 경주스러운 페스츄리로 인기를 얻고 있는 이색 관광상품의 이야기를 담았다. _박미희 기자 “경주에는 여러 빵이 있지만 에밀레종을 형상화한 빵은 없더라고요. 경주의 아름다움 중 하나를 빌려 경주다운 페스츄리를 만들었습니다. 반죽부터 숙성, 발효, 성형까지 수작업으로 정성을 더한 가장 경주스런 페스츄리, 에밀레 빵을 소중한 사람들에게 선물하셨으면 해요(웃음).” 제품의 착안에 대해 말하는 이준호 대표. 오디네르 전경 올해 서른의 이준호 대표는 실력 있는 외식경영인이다. 그의 고향은 경주, 1남 1녀의 장남으로 태어난 그는 대학에서 토목공학을 전공하고 가계를 일으키기 위해 창업에 도전했다. 어머니 지현주 대표와 디자이너인 동생, 이윤지 씨와 힘을 합쳐 2018년, 경주 성동동에 베이커리 오디네르를 열었다. “가계를 일으키기 위해 가족들과 힘을 합쳐 사업을 시작했어요. 제과제빵에는 전혀 문외한인지라 기술을 배우기 위해 무작정 유명한 베이커리를 찾아가 문을 두드렸어요. 기술 전수 비용을 내고 기술을 배우고 싶다고 했으니, 선뜻 응해주는 곳이 없더군요. 그중 부산의 유명한 베이커리에서 제안을 받아주셨어요. 그렇게 주경야독으로 기술을 배웠고 절박한 심정으로 창업을 준비했습니다. 2018년, 경주 성동동에 오디네르를 연 이후로도 독학으로 베이킹을 계속 공부했습니다.” 집안을 일으키겠다는 책임감으로 시작한 창업. 그는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면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기도 했다. 창업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코로나19가 출연했고 운영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그야말로 매출이 뚝 떨어지니까, 정말 위기다 싶었죠. 그럴수록 더 좋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어요. 그렇게 연구 개발에 매달린 끝에 다양한 신제품을 내놓을 수 있었고요. 배달을 시작하면서 ‘크루아상 맛집’으로 금세 입소문이 났어요. 그러면서 다행히도 매출이 반등해, 어려운 고비를 넘길 수 있었습니다(웃음).” 그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시도를 계속해나갔다. ‘가장 경주다운 페스츄리를 만들겠다’라는 창업 아이템을 생각해낸 것. “경주는 빵의 도시라고 할 정도로 많은 빵이 있잖아요. 그런데 에밀레종을 형상화한 빵은 없어서, 에밀레 빵을 만든다면 참신할 것 같더라고요. 그렇게 에밀레종 도안을 그려, 주물 제작을 의뢰했어요. 제조사에서도 ‘에밀레종’ 틀을 만든 것은 처음이라, ‘정말 참신하다’라고 하시더라고요(웃음). 결이 살아있고 겉은 바삭, 속은 촉촉한 페스츄리를 만들기 위해서 레시피를 계속 연구했어요. 에밀레종의 아름다움을 살릴 수 있는 패키지 디자인과 브랜드 컨셉을 잡기 위해 제품 디자이너인 동생이 많은 도움을 줬고요. 그렇게 올해 초, 경주 사정동에 에밀레 브레드를 열게 됐어요.” 오디네르의 다양한 제품군 경주시외터미널 인근에 위치한 에밀레 브레드는 ‘경주 빵지순례’에 소개되는 맛집이다. ‘경주에서 선물하기 좋은 디저트 빵’으로 SNS에서 소개되며 인기를 얻고 있는 것. ‘그린’과 ‘우드’를 메인 컬러로 산뜻하고 감성적인 공간 인테리어가 눈길을 끈다. 가장 경주스러운 페스츄리를 표방하는 만큼, 제품 패키지, 공간인테리어에도 경주스런 감성을 듬뿍 담았다. 크림이 들어가지 않은 ‘오리지널’, 안에 ‘바닐라’, ‘초코’, ‘얼그레이’, ‘말차’ 크림이 든 총 5종의 제품을 내놓고 있다. 이외에도 미니경주빵, 미니찰보리빵도 만나볼 수 있다. 개당 가격은 3천 원으로 4구 세트(12,000원), 3종 모둠(18,000원), 8구 세트(24,000원) 등 다양한 상품을 선택할 수 있다. ‘경주에서 선물하기 좋은 디저트 빵’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에밀레종을 형상화한 예쁜 디자인, 갓 만들어 신선한 맛, 경주다운 특색을 담은 개성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것. 기억에 남는 손님에 관해 묻자, 이준호 대표는 환한 웃음을 지어 보인다. “경주에서 탬플스테이를 하는 외국인이셨어요. 처음에는 ‘스님들에게 맛보여 드리고 싶다’라며 제품을 사가셨는데, 며칠 있다가 다시 가게를 찾으셨어요. 그분은 ‘빵이 너무 맛있어 다시 사려왔다’라며 ‘가장 경주다운 빵’이라고 거듭 칭찬을 하시더라고요. 이렇게 에밀레 빵을 아껴주시는 많은 분들이 있어, 늘 감사할 따름이죠(웃음).” 이준호 대표는 빵에 열정을 담는 베이커다. 빵 만드는데 무엇하나 허투루 하는 법이 없는 열정가. 젊은 그는 자신의 가능성을 실험하며 새로운 도전을 계속하고 있다. “이 자리를 빌려 곁에서 늘 힘이 되어준 가족들과 성원해주신 손님들에게 감사함을 전해요. 처음 마음 그대로 앞으로도 오디네르와 에밀레 브레드를 잘 운영해나갈 계획입니다. 그리고 앞으로 대형 베이커리 카페를 열어 그동안 쌓은 노하우와 아이디어를 마음껏 펼쳐보고 싶어요. 이를 통해 많은 분들이 사랑하는 베이커리를 만든 것이 꿈입니다(웃음).” 에밀레종을 형상화한 가장 경주스런 페스츄리, ‘에밀레 빵’
    • 맛집탐방
    2023-09-16
  • ‘2023 부산의 맛’ 선정! ‘평범한 쌀국수로 매출 1억을 올릴 수 있는 비결?’
    베트남 요리 전문점, 포맨티코는 1년 365일 줄서는 맛집이다. 베트남 요리에 좋은 기억이 없는 사람들에게도 권할 베트남 요리 전문점으로 소개되며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에는 ‘2023 부산의 맛’으로 선정되며 그 저력을 인정받았다. 주간인물은 성공한 외식경영인으로 작지만 잘 만든 웰메이드 (well-made) 매장으로 화제가 된 강지모 대표를 만났다. _박미희 기자 올해 마흔여섯의 강지모 대표는 20년 경력의 베테랑 외식 경영인이다. 그는 경쟁력 있는 외식 브랜드로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 ‘스타 소상공인’이다. 강 대표는 스물다섯, 대학을 졸업하고 지인과 동업으로 부산대학교 인근에서 첫 업장을 연 이후로 줄곧 외식업에만 몸담아왔다. 일찍이 맛에 있어서 한 치의 양보도 없는 투철한 장인정신과 성실함으로 인정받았다. 유명 맛집에서 셰프로 일하고 참치가공업, 돈가스 전문점, 쌀국수 전문점 등 다양한 업장에서 일하며 자신만의 내공을 쌓아갔다. 그런 그가 ‘쌀국수’라는 메뉴에 눈을 뜬 건 아주 우연한 일이었다. “한번은 아내와 쌀국수 전문점에서 외식을 했는데, 너무 맛있는 거예요. 그곳에서 일해보고 싶어 벼룩시장을 사서 구인구직난을 뒤졌죠. 아무리 뒤져봐도 그 업장에서 사람을 구한다는 소식은 없었어요. 그래서 아예 그 쌀국수 전문점을 찾아서 ‘사람이 필요하면 나를 좀 써 달라’고 부탁을 했죠. 그러곤 한동안 소식이 없었는데, 한 달 반 뒤에 사람을 구한다는 연락을 받았어요. 다니던 업장을 그만두고 곧장 그 쌀국수 전문점에서 일하기 시작했어요. 그렇게 쌀국수에 눈을 떴죠.” 특유의 근면 성실함과 남다른 열정으로 인정을 받은 그는 이후 자신의 돈가스 전문점을 운영하며 단란한 가정의 가장으로 열심히 생활했다. 작은 1인 가게지만 그날그날 신선한 재료를 듬뿍 넣어 만든 수제 돈가스로 동네 주민들에게 사랑받았고 수입도 괜찮은 편이었다. 앞만 보고 열심히 달려온 그에게 다가온 ‘마흔’이란 숫자는 인생에 새로운 터닝 포인트가 됐다. “앞만 보고 열심히 살았는데, 서른아홉쯤 되니 ‘이게 맞나?’ 하는 의구심이 스스로 들더군요. 그러던 중 우연히 부산 서면에서 열린 유명 외식 경영인의 창업 스쿨에 참여하게 됐어요. 그동안 제가 셰프로서 장사를 봐왔다면 외식 경영인의 관점으로 장사를 보는 것은 완전히 다르더라고요. 그때부터 서울에서 창업교육을 받고 저녁12시에 막차를 타고 새벽 4시 반에 부산에 도착해, 창업 교육을 받은 그날 내려와 장사하는 날이 계속됐어요. 가게를 운영하면서 서울까지 가서 공부하느라 힘들 법도 한데, 익숙한 일상을 벗어나 새로운 곳에서 장사를 배운다는 게 너무 재밌었어요(웃음). 1년 6개월간의 준비 끝에 부산대에 포맨티코를 열게 됐습니다.” ‘부산대 베트남 요리 맛집’으로 유명한 포맨티코는 1년 365일 줄 서는 가게로 유명하다. 일반적인 베트남 요리 전문점과 달리 카페를 연상케 하는 감성적인 인테리어와 손이 많이 가더라도 그날그날 신선한 재료로 만드는 수제 요리로 인기를 얻고 있다. “저는 손님들이 ‘가치 소비’를 할 수 있는 업장을 만들고 싶었어요. 그래서 꽃, 그림, 음악 그리고 맛있는 요리가 있는 새로운 공간을 만들고 싶었죠. 그림을 그리는 아내(오미영 씨)가 직접 인테리어를 했고요. 손님들이 밥 먹으러 식당에 왔다고 느끼기보다 집에 있는 것 같은 안락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싶었어요. 사실 시중에 제품이 싸고 잘 나와 있지만 아무리 그래도 뭐든 직접 만든 것만큼 맛있지는 않죠. ‘만드는 사람이 힘들수록, 먹는 사람은 좋다’고 하잖아요. 그래서 오랜 시간이 걸리고 손이 많이 가더라도 직접 만드는 수제 요리를 고집하고 있습니다.” 후난식볶음밥 비빔 라이스 누들 제대로 된 맛이 날 수 있게 사골 뼈를 24시간 이상 끓여 진한 육수가 일품인 ‘포토뵈 사골 쌀국수’. 씹을수록 식감이 살아나는 ‘후난식볶음밥’. 신선한 야채와 누들이 어우러진 ‘비빔 라이스 누들’, 신선한 재료로 반죽을 만들고 일일이 속을 채워 싸고 튀기는 ‘에그롤’이 대표 메뉴다. 그 중 에그롤을 두고 강 대표는 “짜조(에그롤)이라는 말만 들어도 짜증이 날 정도 며칠이 걸려 만들지만, 고생한 만큼 맛있는 음식”이라고 소개한다. 알록알록, 아삭한 채소와 상큼한 소스, 진한 풍미로 ‘보는 재미와 먹는 재미’를 선사한다. 그간 베트남 요리에 좋은 기억이 없던 사람들에게 먼저 추천하는 맛집이다. 맛있는 요리를 만들기 위해 온종일 불 앞에서 서서 씨름하는 셰프들. 그들 사이에서 그는 투철한 장인정신으로 맛의 중심을 잡고 있다. 오픈한 지 6년, 금방 생겼다 사라지는 업장과 달리 한결같은 맛과 정성으로 사랑받고 있다. 코로나19가 유행할 때도 줄 서는 맛집으로 인기를 얻으며 현재, 최고 월매출 1억 원을 달성하며 골목상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번 ‘2023 부산의 맛’ 선정으로 그간의 노력을 인정받았다. 베트남 요리 전문점으로 명성을 얻었지만, 그는 가맹사업보다 자신의 가능성을 실험하며 새로운 영역에 도전을 계속해나갈 계획이다. 자신의 기술 노하우를 전수하며 소상공인들이 함께 성공할 수 있는 성공 모델을 만들겠다는 것. “지금도 외식경영에 관한 공부를 계속하고 있어요. ‘업장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질문을 받으면 전 ‘손님이 왜 이 업장에 와야 하는지, 그 확실한 이유를 만들어줘야 한다’라고 답합니다. 요즘은 맛은 기본이고 손님들이 업장을 확실히 기억하고 찾을 수 있는 매력, 분위기, 서비스 등을 제공해야 하죠. 직접 업장을 운영해 매출 1억을 달성해본 사람만이 그만한 매출을 올릴 수 있는 업장을 컨설팅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앞으로 제가 쌓은 기술 노하우를 함께 나누며 소상공인들과 함께 성공할 수 있는 길을 만들고 싶어요(웃음).” [1153] 포토뵈 사골 쌀국수
    • 맛집탐방
    2023-09-16
  • 중소벤처기업부 「백년가게」 선정! 중화요리의 본연의 맛 살린 70년 전통, 화교 중식당
    경북 경주시 서부동에 위치한 어향원은 70년 전통의 중화요리 전문점이다. 경주에서 유명한 화교 중식당으로 3대째 그 전통과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중화요리의 전통성을 이어가는 중화요리 전문점으로 그 진미를 선보이고 있다. 최근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백년가게’에 선정돼 대를 잇는 명가로 가치를 인정받았다. 어향원은 3년 연속, 블루리본 서베이에 선정되기도 했다. 주간인물은 중화요리의 전통과 명맥을 이어가는 외식명가, 어향원의 이야기를 담았다. _박미희 기자 “레시피를 알려줘도 결코 이 맛은 낼 수 없죠. 맨손으로 한국에 삶의 터전을 닦으며 중화요리를 전한 선대의 손맛, 70년 세월이 담긴 기술과 노하우가 바로 어향원의 맛입니다.” 어향원의 맛에 대해 말하는 정가량 대표. 어향원은 1950년대, 1대 故 정세덕, 故 손지매 대표가 부산 국제시장에서 중화요리 전문점을 시작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이후 경주 노동동으로 자리를 옮겨 ‘미화반점’을 열었다(1961년 사업자등록, 문서상 업력 61년). 이후 장남인 정승례 대표가 어머니 손지매 대표를 도와 가업을 이었고 2009년, 경주 서부동 지금의 자리로 옮겨 ‘어향원’을 열었다. 현재, 차남인 정가량 대표가 3대째 대를 잇고 있다. 올해 서른일곱의 정가량 대표는 조리계의 재원이다. 어려서부터 요리에 남다른 재능을 보인 그는 경희대학교 조리학과에서 공부했고 10여 년 전부터 경주로 내려와 가업을 잇고 있다. “어려서부터 웍에 야채 볶는 소리, 기름에 볶을 때의 향을 좋아했어요(웃음). 이처럼 요리에 관심이 많고 흥미가 있다 보니 자연스레 대학도 조리학과를 진학했고요. 무엇보다 할머니 때부터 아버지 대에 이어 내려져 온 가업에 대한 애정이 컸죠. 친가뿐만 아니라 화교인 외가에도 유명한 중화 요리사들이 많습니다. 1970년대 1세대 화교 요리사로 유명 셰프들에게 중화요리를 전수한 외삼촌, 왕수인 셰프가 대표적이죠. 이런 영향으로 중화 요리사를 꿈꿨어요. 10여 년 전, ‘가업을 이으라’라는 아버지의 부름을 받고 경주로 내려와 가업 잇고 있습니다.” 유망한 그가 여러 좋은 제안을 마다하고 지키고 싶은 것은 무엇이었을까? 이에 대해 그는 “ 70년 동안 쌓은 선대의 땀과 노력”이라 말한다. 일제강점기 때부터 시작된 반 중국인 정서는 대한민국 정부로 이어져 화교들이 경제적 실권을 쥐는 것에 대해 지속적인 제한을 해왔다. 특히 박정희 정권 시절이던 1961년, 외국인 토지 소유 금지법을 제정해 화교들의 부동산을 압수하고 소유 규모를 제한하는 등 많은 사회적 제약을 받았다. 이때 생계를 이어나가기 위해 많은 화교들이 중식당을 시작했고 레시피도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새롭게 변형됐다. 그 과정에서 한국인이 사랑하는 지금의 ‘한국식 중화요리’가 탄생했고 배달 문화와 더불어 지금의 외식문화에 한 분야로 자리매김했다. “일찍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할머니 혼자서 식당을 운영하면서 정말 고생을 많이 하셨어요. 평소에 심장이 안 좋으셨는데, 어린 아버지를 업고 음식 배달을 하시다 계단에 쓰려져 피를 토하기도 하셨다고 하더라고요. 장남인 아버지가 할머니를 돕기 위해 열여섯, 열일곱 살 때부터 주방 일을 시작하셨고요. 그렇게 선대의 땀과 노력 덕분에 경주에서 유명한 중식당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올해 5월에 돌아가신 할머니께서 백년가게로 선정된 걸 보셨다면 정말 기뻐하셨을 텐데 보시지 못해 안타까워요.” 아버지의 손을 잡고 왔던 아이가 어엿한 가장이 되어 다시 찾는 집. 70년 전통, 중화요리 맛은 어떨까? 어딜 가든 중식당의 수준을 한눈에 알 수 있는 메뉴는 바로 짜장면이다. 대게 짜장면이 맛있으면 모든 요리가 다 맛있는 것. 단골손님들은 “이 집은 뭐든 기본 메뉴가 다 맛있다”라고 입 모아 말한다. 기름에 잘 튀겨 향긋하고 고소한 춘장, 재료 하나, 하나 향미가 그대로 살아있는 푸짐한 건더기, 쫄깃한 면발이 더해져 그야말로 ‘완벽한 맛’이 완성된다. 짜장면 같은 기본 메뉴를 비롯해 이곳의 코스 메뉴는 단연 호텔 중식당보다 낫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다. 신선한 식재료 본연의 맛과 노련한 중화 요리사의 손맛을 느낄 수 있는 것. 정가량 대표는 “중식당에서 흔히 쓰는 굴 소스, 치킨 스톡 등을 쓰지 않고, 최소한의 MSG를 쓴다”라며 “중화요리 본연의 맛을 추구한다”라고 말했다. 새벽부터 장을 보고 그날그날 쓸 양만큼만 재료를 손질해 쓴다. 뜨거운 불 앞에서 노련하게 웍을 다루는 주방장의 손길에서 재료 본연의 맛이 살아있는 향긋한 중화요리가 탄생하는 것. “지금도 일을 도와주고 계신 아버지를 보면 어떻게 휴일도 없이 새벽부터 나와 이렇게 일하셨나 싶어요. 아버지는 입버릇처럼 ‘나보다 못하지 마라’라고 말하세요. 저는 요리사의 첫 번째 자질이 ‘성실함’이라고 생각해요. 늘 꼼꼼하고 성실하게 요리하셨던 아버지를 본받아, 중화요리의 본연의 맛을 추구하는 중식당을 만들고 싶어요.” 이번 백년가게 선정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대를 이어 발전하는 백년가게를 만들기 위해 그는 밀키트 출시를 준비하는 등 새로운 시도를 계속하고 있다. “한 손님이 ‘대만에서 먹었던 우육면보다 맛있다’라고 칭찬하시더라고요(웃음). 우육면을 비롯해 어향원의 손맛을 담은 밀키트를 제작해, 전국에 어향원의 맛을 알리고 싶어요. 다양한 새로운 시도로 앞으로 대를 이어 발전하는 백년가게를 만들어가겠습니다!” [1153]
    • 맛집탐방
    2023-09-16
  • 중소벤처기업부 「백년가게」 선정! 전국에 ‘진주 흑돼지 맛집’으로 소문난 그곳
    화가인 단골손님이 담벼락에 그린 해바라기 그림 앞에서 환하게 웃고 있는 김진수 대표 최근 진주 산청흑돼지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백년가게로 선정됐다. 진주 봉곡동 본점과 진주 혁신도시점을 운영하고 있는 산청흑돼지는 진주 토박이들이 사랑하는 흑돼지 전문점이다. 30년 동안 지역민들의 사랑을 받아온 노포로 ‘맑은 고기 국물이 일품인 갈비수육’으로 유명해졌다.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MBC 생방송 오늘저녁>, <KBS 생생정보> 등 여러 매스컴에 소개되며 진주의 외식명가로 명성을 얻었다. 주간인물은 대를 이어 발전하는 백년가게, 산청흑돼지의 이야기를 담았다. _박미희 기자 진주 봉곡동 산청흑돼지 본점은 줄 서는 흑돼지고기 맛집으로 유명하다. 1993년, 1대 김용규, 이금조 사장이 문을 연 이래로 30년간 진주시민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2015년부터 2대 김진수 대표가 가업을 잇고 있다. 테이블 4개로 시작한 작은 식당은 진주시민들의 사랑을 받으며 확장을 거듭했고 최근에는 진주혁신도시 분점을 열어 새롭게 손님을 맞고 있다. “원래 아버지는 작가로 서점을 운영하셨어요. 그러다 대형 서점들이 들어오면서 사업이 어려워졌고 어머니가 가계를 일으키기 위해 식당을 여셨어요. 예로부터 외할머니는 손맛 좋기로 외가 있는 산청 근방에 소문이 날 정도로 솜씨가 좋으셨습니다. 막내딸이었던 어머니께서 외할머니의 솜씨를 이어받으셨죠. 당시, 동물병원을 운영하는 지인의 권유로 처음엔 아버지께서 시골에서 흑돼지를 키우셨고 어머니는 식당에서 흑돼지를 요리해 내놓으셨어요. 지금과 달리 그 당시에는 대게 흑돼지를 모를 정도로 참신한 메뉴였어요. 이내 손님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인기를 얻었죠.” 지금도 단골손님들에게 ‘어머니, 형수’로 불리는 친근한 이금조 사장. 뛰어난 솜씨로 일대에 정평이 났다. 식당을 문을 연 첫날부터 줄 서는 식당을 만들었고 지금도 30년을 하루처럼 음식에 정성을 쏟고 있다. “가업을 이으면서 생각한 원칙은 하나에요. ‘어머니의 맛을 이어가되, 홍보와 서비스를 내 방식대로 하겠다!’. 그래서 저희는 식당에 나가는 모든 음식을 다 직접 만듭니다. 매년 1만 포기씩 김장을 담가요. 된장으로 매년 1,000두씩 콩을 사서 담그고요. 국내산 재료를 고집하며 모든 밑반찬도 다 직접 만듭니다. 작은 것 하나 손님상에 나가는 것은 허투루 하지 않았던 어머니의 손맛과 정성을 이어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김진수 대표가 어릴 때부터 모아온 아버지의 칼 2세 경영인인 김진수 대표는 뛰어난 외식경영인이다. 2남 1녀 중 차남인 그는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했고 맨체스터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석사 과정을 졸업한 재원이다. 대만에서 레스토랑을 운영하기도 한 그는 가업 승계에 뜻을 두고 2015년부터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오진이었지만 어머니가 암에 걸리셨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황급한 마음에 부모님을 도우러 고향으로 내려왔죠. 무엇보다 부모님의 청춘을 받친 식당을 지키고 싶은 마음이 컸죠. 진주시민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아왔던 노포, 그 가치를 이어가고 싶었습니다.” 김진수 대표는 경영의 능력이 탁월하다. 핵심 가치인 맛은 지켜가되, 서비스와 홍보는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했다. ‘돼지고기는 숙성이고 뭐고 신선하게 가장 맛있다’라는 게 김진수 대표의 지론. 이를 위해 ‘서경축산’을 운영해 산청흑돼지는 물론 진주 전역에 신선한 흑돼지를 공급하고 있다. 직접 담근 김장김치를 잘 보관하기 위해 인근에 저장고를 마련하는 등 작업 효율을 높였다. 식당 홍보에 힘썼고 서비스 개선을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하루 300두의 돼지를 쓰고 최고 월 1억 5천만 원의 매출을 올리는 대박 가게를 만들어냈다. 최근에는 혁신도시 분점을 열어 젊은 세대와 소통하는 매장을 만들고 있다. 현재 38여 명의 직원들이 한마음으로 뛰고 있는 것. “갑작스러운 코로나19의 출연으로 매출이 뚝 떨어져서 정말 어려웠죠. 하지만 부모님은 ‘단 한 사람의 직원도 내보내지 마라’라며 신신당부하셨어요. 큰 적자를 보면서도 사람이 곧 재산이라는 신념으로 어려울 때를 났어요. 홍보와 서비스 개선에 힘쓴 결과, 진주 현지인들을 물론 젊은 세대들에게도 알려지면서 ‘진주 맛집’으로 다시 한번 인기를 얻었습니다.” 신선한 흑돼지의 담백하고 구수한 맛을 즐길 수 있는 맑은 국물의 ‘갈비수육’은 연일 매스컴에 소개되며 화제가 됐다.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MBC 생방송 오늘저녁>, <KBS 생생정보> 등 여러 매스컴을 통해 전국에 알려진 것. 이 외에 화학조미료가 아닌 칼칼한 국산 땡초와 알싸한 마늘로 매운맛을 낸 ‘땡초갈비찜’도 한번 맛보면 다시 찾게 마성의 메뉴다. 어머니 이금조 사장과 김진수 대표 30년 동안 한 가정의 굳건한 터전이 되었던 노포의 흔적은 곳곳에 묻어난다. 아버지의 재능을 물려받아 경남문학의 등단작가이자 시인으로 활동 중인 누나, 김진 작가가 쓴 시는 마음을 울린다. 한평생 가정과 가업을 일궈온 부모님에 대한 애잔한 정을 잘 표현했다. 신메뉴뿐만 아니라 작은 밑반찬 하나라도 새롭게 만들 때 가족과 함께 고민하고 긴 논의 끝에 만들어진다. 그때마다 바쁜 직장생활을 하는 형, 김진홍 씨도 함께 연구하며 가족 사업을 돕고 있다. 매해, 이곳을 사랑하는 화가인 손님이 담벼락에 그려둔 해바라기도 정답다. 칼날이 닳아 없어질 정도로 고기를 썰었던 아버지, 그 아버지에 대한 애틋한 마음으로 어릴 때부터 칼을 모았다는 김진수 대표. 그는 “산청흑돼지는 단순한 식당이 아닌 가정의 굳건한 터전이자, 서민들의 애환을 달래주던 추억의 노포”라며 그 가치를 말했다. 이번 백년가게 선정으로 그 가치와 저력을 인정받았다. 대를 이어 발전하는 백년가게를 만들기 위해 김진수 대표는 새로운 도전을 계속하고 있다. “전국 어디든 산청흑돼지의 맛을 느낄 수 있도록 밀키트 출시를 눈앞에 두고 있어요. 어머니의 손맛을 담기 위해 오랜 시간, 정말 심혈을 기울여 만들었어요. 앞으로 산청흑돼지의 가치와 철학을 이어갈 수 있는 분들과 함께 가맹사업을 해나갈 계획이에요. 이를 통해 30년 전통, 산청흑돼지의 명성을 이어나가겠습니다!” 맑은 국물의 ‘갈비수육’ 화학조미료가 아닌 국산 땡초로 매운 맛을 낸 ‘땡초갈비찜’ [1153]
    • 맛집탐방
    2023-09-16
  • 숯불 위에 핀 꽃, ‘꽃꼬리구이’ 참신한 발상으로 고상한 미각을 깨우다
    쌈밥집에서 ‘대패 삼겹살’을 상품화해 히트했던 백종원 대표. 갈비뼈의 모양을 살려서 소의 꽃갈비(Rib Short Ribs) 부위를 손질한 새로운 정형 법으로 인기를 얻은 ‘우대 갈비’. 성공한 외식경영인이 된 첫걸음으로 주변에서 흔히 먹던 메뉴에 참신한 발상을 더 해 상품 개발한 기획력을 꼽는다. 이처럼 그동안 찜으로 먹던 소꼬리를 양념구이 메뉴로 상품화해 히트한 젊은 외식경영인이 있다. 바로 ‘꽃꼬리구이’를 상품화한 굽굽의 추승우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주간인물은 참신한 발상과 기획력으로 식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유망한 외식경영인의 이야기를 담았다. _박미희 기자 젊음의 거리, 부산 서면. 맛집을 찾는 사람들로 늘 북적이는 이 골목에 이색 메뉴를 인기를 얻은 소고기구이 전문점 있다. 바로 인터넷과 SNS에서 마치 선홍빛 꽃봉우리가 활짝 핀 모습을 연상케 하는 비주얼로 화제가 된 ‘꽃꼬리구이’로 더 유명해진 ‘굽굽’이 그 주인공이다. 활기찬 모습으로 취재진을 맞이한 추승우 대표는 유망한 외식경영인이다. 올해 서른일곱의 그는 14년간 외식업에 종사한 베테랑이다. 다양한 업장에서 경험을 쌓은 그는 2021년, 소고기구이 전문점, 굽굽을 열었다. 첫 가게인 만큼 야심 차게 준비했음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의 유행으로 창업 전, 주변의 걱정 섞인 우려를 들었다. “2021년 1월, 창업할 당시만 해도 코로나19로 저녁 9시면 문을 닫아야 했어요. 이렇게 영업 제한이 심하다 보니, 주변에서 ‘배달 음식도 아닌 오프라인 매장을 찾아와 먹어야 하는 고깃집이 잘 될 리가 있겠느냐’는 걱정을 많이 들었죠. 하지만 곧 죽어도 저는 꼭 고깃집을 열고 싶었어요. 유행을 좇는 외식 아이템보다는 제가 가장 잘하고 또 좋아하는 일을 하고 싶었죠. 어찌 보면 무모하다고 할 수 있는 자신감으로 창업에 도전했습니다.” 인근 상권에서 찾아보기 힘든 소 갈빗살을 주력 메뉴로 내놨다. 질 좋은 미국산 프라임급 소고기로 미식가들의 입맛을 맞췄고 1만 원 안팎의 저렴한 가격으로 주머니가 가벼운 손님들을 공략했다. 맛은 물론 활기차고 친절한 업장 분위기에 입소문이 났다. 창업 초반에는 단골손님 위주로 업장이 운영됐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유행이 심해질 때마다 영업에 차질을 빚기도 했다. 이때 그는 손님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참신한 신메뉴 개발에 몰두한다. 지금의 히트 메뉴가 된 꽃꼬리구이가 그때 탄생했다. “어느 날 문득, 소고기는 모든 부위를 다 구워 먹지만 왜 꼬리는 찜으로만 먹을까? 하는 생각을 했어요. 찾아보니 몇몇 이자카야에서 일본식 소꼬리 구이를 내놓는 곳들이 있었지만 대게 소꼬리는 찜으로 먹더라고요. 그도 그럴 것이 소꼬리는 호불호가 강한 메뉴더라고요. 잡고 뜯어 먹어야 해서 먹기 불편할뿐더러 소는 항상 꼬리를 흔들기 때문에 운동신경이 발달해 약간 질긴 식감을 가지고 있거든요. 하지만 한번 드신 분들은 다시 찾을 정도로 매력적이죠. 그때 원산지마다 맛이 다 다르다는 걸 알았어요. 어떤 사료를 먹이고 어떻게 키우느냐에 따라 어떤 건 너무 질겨 뜯어 먹기 힘들고, 어떤 건 색감이 곱고 부드럽고 다 차이가 있더라고요. 호주산, 미국산, 국내산을 모두 테스트해봤고 2mm부터 5mm까지 두께를 다르게 정형해서 맛을 봤어요. 그 결과, 최상의 맛을 내는 지금의 레시피를 개발할 수 있었습니다.” 꽃꼬리구이 직접 개발한 비법 양념 소스를 발라 구운 ‘꽃꼬리구이’는 좋은 맛과 독특한 비주얼로 손님들을 사로잡았다. 지금도 그는 한결같이 소꼬리 중 질기고 맛없는 부분은 과감하게 버리고 맛있는 부분만 정형해 손님상에 내놓고 있다. 이렇듯 선홍빛 꼬리가 활짝 핀 꽃봉우리를 닮았다고 해서 지어진 꽃꼬리구이는 출시한 지 얼마되지 않아 화제가 되며 인근 상권의 가게에서 앞다투어 꼬리구이를 내놓은 등 인기를 얻고 있다. 창업 초반, 코로나19의 유행으로 주변의 우려를 들었던 그의 가게는 어떻게 됐을까. 테이블 7개의 작은 매장은 월, 최고 5천만 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는 대박 가게가 됐다. 어려운 경기에도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 개성 있는 업장으로 사랑받고 있다. 참신한 발상과 한우물을 파는 뚝심으로 성공 스토리를 만들어가는 젊은 청년 CEO, 추승우 대표는 자신의 가능성을 실험하며 새로운 영역에 도전을 계속하고 있다. “늘 힘이 되어준 아내(박슬기 씨)와 메뉴 개발과 가게 홍보에 함께 힘써준 친구(유종우 곱테랑 대표) 그리고 한마음으로 열심히 일해주는 직원들에게 이 자리를 빌려 감사함을 전해요.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트렌디한 외식 아이템을 좇기보다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개성 있는 메뉴, 밝고 친절한 분위기로 사랑받는 다양한 외식명소를 만들고 싶습니다.” [1153]
    • 맛집탐방
    2023-09-16
  • 부산 대표 ‘스타 소상공인’ 선정! 가성비 좋은 메뉴, 뛰어난 맛으로 사랑받는 마지막커피
    팍팍한 도심 속 시원한 오아시스 같은 맛있는 커피 한잔을 위해 숱한 카페를 찾다 지친 그대, 여기 당신의 하루를 빛내줄 마지막 커피가 있다. 최근 부산 대표 ‘스타 소상공인’으로 선정된 마지막커피는 요즘 뜨는 커피 프랜차이즈다. 부산 해운대 본점을 시작으로 남천점, 부산대점, 토곡점, 양산 덕계점이 성업 중이다. 주간인물은 가성비 좋은 메뉴, 뛰어난 맛으로 사랑받는 유망 프랜차이즈, 마지막커피의 이야기를 담았다. _박미희 기자 올해 서른여섯의 김범조 대표이사는 유능한 외식 경영인이다. 13년 경력의 김범조 대표이사는 일찍이 외식사업에 비전을 보고 유명 커피회사에서 실무 경험을 쌓았다. 유명 커피 프랜차이즈 회사의 창립멤버로 사업화의 경험을 쌓았다. “어려서부터 외식사업에 관심이 많았어요. 군 제대 후, 유명 커피회사에서 커피머신 엔지니어, 매장 관리·교육 등 다양한 영역에서 실무경험을 쌓았습니다. 이후 유명 프랜차이즈 창립멤버로 참여해 구매 총괄 이사로 일하며 식자재 물류에 전문적인 역량을 갖췄습니다. 규모가 커질수록 점주보다는 본사가 더 큰 수익을 보게 되는 현실에 회의를 느끼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훗날, ‘본사와 점주가 상생, 발전하는 프랜차이즈를 만들겠다’라는 꿈을 갖게 됐어요.” 프랜차이즈의 현실에 회의감을 느낀 그는 새로운 터닝 포인트를 만들었다. 안정적인 자리를 마다하고 훌쩍 중국행에 올라 새로운 시장에서 사업가로 안목을 넓힌 것. “중국 이우시에 위치한 이우 시장은 작은 상품의 도매 거래로 유명한 거대한 시장이에요. 세계 230여 개국에서 판매되는 210만 여종의 다양한 상품이 모이는 세계 최대, 소형 상품 시장이죠. 이우 시장을 발로 뛰며 다양한 커피 부자재 무역을 했어요. 1년 6개월간 세계 최대 소형 상품 시장에서 일하며 보고 느낀 점이 참으로 많아요.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는 것을 피부로 느꼈죠. 우물 안 개구리 같은 사고를 벗어나 보다 넓은 세상을 볼 수 있었습니다(웃음).”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커피 자재 무역 사업을 하던 그는 갑작스러운 코로나19의 출연으로 귀국을 결정했다. 2020년 12월 31일, ‘다년간 쌓은 커피에 관한 모든 노하우와 경험을 담는다’라는 창업정신으로 마지막커피를 열었다. 2021년 1월, 부산 해운대 장산에서 15평 지하 상가에서 배달전문매장으로 문을 연 것. 직원 둘과 함께 시작한 소자본 창업이었지만 가성비 좋은 메뉴, 뛰어난 맛으로 금세 인기를 얻으며 ‘배달의 민족 커피·디저트 부문-랭킹 1위’를 달성했다. “당시에는 보기 드물게 캔용기를 사용해 커피를 배달했어요. 시중에 흔히 보는 플라스틱 컵에 비해 캔용기는 10배나 가격이 비싸지만, 밀봉이 돼 내용물이 흐르지 않고 파손이 되지 않아 배달에 적합했죠. 완제품을 구워서 판매하는 다른 곳과 달리 직접 매장에서 반죽을 발효하고 숙성시켜 크로플을 구워 판매했어요. 이 때문에 4개에 3~4천 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할 수 있었습니다. 가성비 좋은 메뉴와 뛰어난 맛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본점의 인기로 여기저기에서 가맹 문의가 잇따랐다. 2022년 (주)더라스트컴퍼니를 설립한 후, 본격적인 가맹사업을 시작해 현재 부산 해운대점(본점), 남천점, 부산대점, 토곡점, 양산 덕계점이 성업 중이다. 김범조 대표이사는 ‘본사와 점주가 더불어 상생, 발전하는 건강한 프랜차이즈를 만들겠다’는 초심을 지키고 있다.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에 발맞춘 경쟁력 있는 메뉴를 내놓고 있고 자사 물류로 유통 단계의 거품을 뺐다. “마지막커피는 커피 원두, 부자재 공급기업인 온리원커피(이성현 대표)의 관계사입니다. 유통 채널을 갖고 있어 구매력이 높죠. 자사 물류로 유통 단계를 줄여 가격의 거품을 뺐습니다. 이 때문에 안정적인 수익률을 얻을 수 있어요.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춰 30여 가지의 다양한 디저트를 유동성 있게 내놓을 수 있고요. 또한 장비 렌탈 서비스를 통해 소자본 창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카페 사업이 처음인 분들도 쉽게 창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이번 부산 대표 스타 소상공인 선정으로 그간의 노력과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날로 치열해지는 커피 시장에서 그는 오랫동안 사랑받는 커피 프랜차이즈를 만들어나가겠다는 꿈을 말했다. “앞으로 ‘폐점률 0%’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가맹점 개수가 아닌 실속 있는 매장을 늘려가는데 집중할 계획이에요. 반짝하고 사라지는 브랜드가 아니라 오랫동안 사랑받는 친근한 커피 프랜차이즈를 만들어가고 싶어요(웃음).” [1152]
    • 맛집탐방
    2023-08-28
  • 「2023 부산의 맛」 선정, 오곡의 영양을 꽉 채운 건강한 밀면 _ 면채움
    여름하면 생각나는 음식, 밀면. 시원한 육수와 찰랑찰랑 쫄깃한 면발로 사랑받는 부산 향토음식, 밀면의 새로운 변신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곳이 있다. 웰빙 트렌드에 발맞춰 건강한 오곡(五穀)의 영양을 가득 담은 면채움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2023 부산의 맛’, ‘부산시 향토음식점’, ‘위생등급-매우 우수 음식점’으로 지정된 외식명가, 면채움의 이야기를 담았다. _박미희 기자 부산을 대표하는 음식, 밀면은 6.25 전쟁 이후 구호품으로 한국에 전해진 밀가루와 깊은 인연이 있는 음식이다. 고구마 전분으로 만든 냉면을 그리워한 피난민들이 당시에 구호품으로 구하기 쉬운 밀가루를 섞어 냉면을 만들면서 밀가루 냉면, 즉 밀면이 탄생했다. 냉면보다 질기지 않고 부드러운 밀면은 금세 인기를 얻었고 1970~80년대 대중매체를 통해 ‘부산 향토음식’으로 소개되면서 전국적으로 알려졌다. 어려서부터 부산에서 나고 자란 양효정 대표는 밀가루 대신 몸에 좋은 오곡으로 밀면을 만들어 사업화에 성공한 사람이다. 10년 차 베테랑 외식경영인이 그녀는 2014년, 부산 금정구 구서동에 오곡밀면전문점, 면채움을 열었다. 건강한 밀면을 지향하는 면채움은 밀면 맛을 제대로 아는 부산 토박이들이 인정하는 맛집이다. 본점에 인기에 힘입어 현재 부산 사직점, 화명점 등이 성업 중이다. “물론 곡물 중에서는 밀이 가장 맛있죠. 하지만 영양을 생각한다면 부족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내 가족이 먹는다는 마음으로 건강한 밀면을 만들기 위해 오랫동안 고심했어요. 그러다 정월 대보름에 먹는 오곡밥에서 아이디어를 얻었습니다. 국내산 현미, 흑미, 백미, 보리, 수수를 곱게 빻아 반죽을 숙성한 뒤 매일 신선한 면을 직접 뽑아내고 있어요. 직접 오곡을 빻아 반죽을 숙성한 뒤 매일 신선한 면을 뽑아내는 일이 수고롭지만, ‘음식은 힘들게 만들수록 먹는 사람의 입이 즐겁다’라고 생각해요(웃음).” 구수한 곡물 향이 묻어나는 찰랑찰랑 면발. 쫄깃쫄깃한 식감과 씹으면 씹을수록 느껴지는 구수한 맛이 별미다. 살얼음이 동동 뜬 육수를 한 모금 마시면 뼛속까지 시원한 청량함과 깊은 감칠맛에 금세 입맛이 돈다. 담백한 고기, 향긋한 오이, 시원한 배, 곱게 채 썬 계란지단과 함께 먹으면 그 풍미가 배가된다. 갖은 채소와 과일을 듬뿍 갈아 넣은 양념장은 먹으면 먹을수록 당기는 부산의 맛. 밀면의 품격 있는 변신이다. “국내산 한우 사골, 엄선한 한약재, 싱싱한 채소를 넣어 48시간 동안 천천히 우려낸 육수를 써요. 까다로운 조리과정을 거쳐 천천히 우려냈기에 청량하고 감칠맛 도는 육수 맛을 낼 수 있죠. 모든 재료의 맛이 제대로 우러나고 서로 조화를 이루려면 짧은 시간에 가벼운 노력만으로 절대 완성되지 않습니다. 한겨울에도 불 조절을 위해 꼬박 밤을 새워야 하죠. 육수가 완성될 때쯤이면 손발이 꽁꽁 얼어붙곤 해요. 하지만 손님들이 맛있게 드신다면 저는 전혀 고생스럽지가 않아요. 면채움의 육수에는 48시간의 정성이 담겼습니다(웃음).” 프로페셔널한 양효정 대표는 맛에서는 한 치의 양보도 없다. 본점의 인기에 힘입어 여기저기에서 가맹 문의가 많이 들어오지만, 안정적인 맛을 내기 위해 신중한 입장이다. “전라남도 신안 천일염을 매년 2~300포씩 사서 2~3년간 간수를 빼서 써요. 매일 아침, 식중독을 예방하고 안정적인 맛을 내기 위해 밀면을 직접 맛봐요. 양념장도 신선한 재료를 듬뿍 넣어 직접 만들어 숙성시켜 쓰기 때문에 생산할 수 있는 양이 한정적이에요. 이 때문에 여기저기에서 가맹 문의가 많아도 안정적인 맛을 위해 가맹점 개설에 신중한 편이에요. 가맹점 개수를 늘리기보다 본점의 철학과 정신을 이어나갈 점주들과 더불어 상생, 발전하는 방향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매장 한편, 붓글씨로 새겨진 ‘락식득복(樂食得福) : 즐겁게 먹으면 복이 온다’라는 문구에는 남다른 사연이 있다. “10여 년 전부터 단골이셨던 노(老) 기자님이 계셨어요. 그 손님은 언제나 저희 밀면을 맛있게 잡수시곤 항상 칭찬을 아끼지 않으셨죠. 각별한 애정을 가지셨던 그 손님이 붓글씨로 ‘락식득복(樂食得福) : 즐겁게 먹으면 복이 온다’라는 문구를 써 주셨어요. 매장 한편에 액자를 걸어두고 ‘손님들에게 복되는 음식을 만들겠다’라는 초심(初心)을 다지곤 합니다.” 매장 한편, 붓글씨로 새겨진 ‘락식득복(樂食得福)’ 그녀의 손님을 향한 마음은 각별하다. 음식을 만들 때는 투철한 장인정신으로, 손님을 대할 때는 살뜰한 정(情)을 준다. 20대부터 장사를 하면서 오로지 가슴에 품어온 말은 한마디, 바로 ‘상즉인(商卽人)’이다. “ ‘장사는 이문을 남기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남기는 것이다’라는 말을 늘 가슴속에 새겨왔어요. 음식 장사가 힘들어도 ‘여기가 제일 맛있다’라며 손님을 데리고 오는 쾌활한 아주머니, ‘할아버지 제사상에 올리고 싶은 추억의 음식’이라며 감사의 편지를 적은 착한 여고생, 언제나 함께 울고 웃어온 단골손님들이 있어서 늘 힘이 납니다. 늘 그래왔듯이 앞으로도 ‘내 가족이 먹는다’라는 마음으로 건강한 음식을 만들겠습니다(웃음).” 남편, 신무종 대표와 슬하에 아들을 둔 워킹맘인 그녀는 하루 24시간이 부족하다. 안동 헛제삿밥에서 영감을 얻은 ‘수육 비빔면’, 저온 숙성 비법 특제 양념으로 맛을 낸 ‘정성갈비 구이’ 등 참신한 메뉴를 개발해 내놓고 있다. 부산 구서동 본점과 함께 사직점, 화명점 등 가맹점들과 함께 성공의 길을 만들고 있다. 사업으로 바쁜 와중에도 사회 공헌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평소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나눔의 손길을 전해왔다. 세이브더칠드런에 정기 후원을 하는 등 사회 소외계층에 따뜻한 관심을 가져왔다. 한편, 동물을 사랑하는 그녀는 케어 테이커(고양이를 돌보는 시민)로 길고양이 쉼터를 후원하고 길고양이 중성화 지원, 동물 보호소 사료, 케이지 후원 등을 하고 있다. “아직도 길고양이 번식을 우려해 고양이를 학대하거나 케어 테이커들을 위협하는 등 사회적인 갈등이 많아요. 길고양이와 공존하기 위해서는 중성화 지원이 우선돼야 합니다. 고양이 중성화는 한 번에 18만 원이 넘는 비용이 들어요. 케어 테이커들이 자비로 중성화 비용을 후원하면서 활동하는 이유는 동물과 사람이 공생하는 길을 모색하기 위함입니다. 동물 학대는 엄연한 불법행위이죠. 앞으로 동물 보호를 위해서는 사회적인 합의와 이해가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2023 부산의 맛’ 선정으로 그간의 노력과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부산시 향토음식점’, ‘위생등급-매우 우수 업소’ 등으로 선정되며 부산을 대표하는 외식 명소로 거듭나고 있는 것. 이에 대해 양효정 대표는 “손님들과 정을 나누는 맛집, 부산 향토음식 밀면을 알리는 부산 대표 외식 명소를 만들어나가겠다”라는 힘찬 포부를 전했다. [1152] 오곡 밀면
    • 맛집탐방
    2023-08-28
  • 오렌지 빛깔, 상큼하고 에너지 넘치는 요즘 카페 ‘OSLANG COFFEE’
    최근 오슬랑커피는 경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으로부터 여성기업으로 선정됐다. 오슬랑커피는 기본에 충실한 커피와 라떼부터, 스페셜 메뉴인 돈라떼, 오쥬스, 그린애플에이드 등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며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커피 브랜드다. 김해 삼계동 본점을 시작으로 부산, 경남권과 서울, 제주까지 전국에 20여 개의 가맹점을 두고 성업 중이다. 마건희 대표는 “실제로 점주님들 중에 경력 단절 여성으로 가맹점을 시작해 성공을 거둔 사례도 있다”라며 “늘 그래왔듯이 앞으로도 여성 창업과 사회 진출을 위해 힘을 쓸 것”이라며 힘찬 포부를 나타냈다. _박미희 기자 김해 삼계동 본점에서 만난 마건희 대표는 하루 24시간이 부족한 사람이다. 본점에서 손님들을 만나며 고객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전국의 지점들을 다니며 점주들을 교육하기에 바쁘다. 빠르게 변화하는 커피 트렌드에 맞춘 신메뉴 개발은 물론 브랜드 인지도 높이기 위한 마케팅 전략 구상까지... 일당백으로 뛰고 있는 그녀는 꿈꾸는 드리머(Dreamer)다. “카페, 식음료 사업에 비전을 보고 일찍이 음료 브랜드를 운영했어요. 해외 판권을 들여와 사업을 시작해 빠르게 반응을 얻었지만 갑작스러운 코로나19의 출연으로 어려움을 겪었죠. 칠전팔기의 도전정신으로 2020년 오슬랑커피를 창업해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습니다. 음료 브랜드를 운영해 본 노하우와 저력을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브랜드를 런칭했습니다. 본사와 점주가 함께 꿈을 이뤄가는 성공 프랜차이즈를 만들어가고 싶어요!” 유망 프랜차이즈로 주목받고 있는 오슬랑커피의 프랜차이즈 정신과 정책은 무엇일까? “많은 예비 창업자분들이 개인 창업을 할지 프랜차이즈 창업을 할지 늘 고민하시잖아요. 그럴 때, ‘체계적인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는 근거 기준으로 당당히 프랜차이즈를 선택할 수 있는 브랜드를 만들고 싶어요. 프랜차이즈 본사는 신뢰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오슬랑커피는 가맹점과 본사가 상생하는 브랜드가 되어 가맹 점주들의 믿음을 바탕으로 상생의 정신을 실현하고자 합니다.” 마건희 대표는 프랜차이즈 사업에 있어 가장 중요한 가치로 ‘상생’과 ‘신뢰’를 들었다. 그녀에게 점주들의 성공 창업 사례에 대해 묻자, 밝은 표정을 지어 보인다. “신설동점 점주님은 지인 추천으로 오슬랑커피를 알게 된 분이세요. 오렌지색 카페에서 커피를 마셨는데, 맛있다라는 얘길 자주 들으셨데요. 알고 보니 그 카페가 오슬랑커피였죠. 그렇게 오슬랑커피를 알게 된 그분은 다양한 원두를 선택할 수 있을뿐더러 가격 대비 품질 높은 맛에 관심을 갖게 됐데요. 늘 먹던 아메리카노 말고 다른 메뉴도 먹어봤는데 역시나 맛있었다며 저희 브랜드에 호감을 갖고 창업 문의를 해오셨어요. 본사와 상권 분석을 통해 가맹점을 열었습니다. 이론 교육과 커피, 음료 교육과 롤플레잉 교육을 토대로 실제 매장에서 동일한 공간에서 교육을 받으셨죠. 그래서 컴플레인 대응 등 난처한 상황이 생겼을 때 극복할 수 있었다고 하시더라고요. 최근에 만난 점주님은 ‘오픈 6개월 만에 투자 비용을 회수할 수 있었다’며 밝게 웃으셨어요.” 마 대표는 프랜차이즈 사업으로 바쁜 와중에도 한결같은 모습이다. 직접 커피를 만들어 손님들에게 건네는 모습이 건강하다. 기억에 남는 손님에 대해 묻자, 마 대표는 손님에서 점주가 된 사례를 들었다. “김해 월산점 점주님은 원래 김해 삼계동 본점 손님이셨어요. 그분은 ‘다른 브랜드와 달리 커피 맛의 기본에 충실하다고 느꼈다’며 ‘양이 많고 가격이 저렴하지만 카페 사업의 본질을 놓치지 않고 있으며 손님들에게 인정받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며 창업 문의를 해오셨어요. 손님으로 만나 점주가 되어 함께 오슬랑커피를 잘 운영하고 있는 월산점 점주님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웃음).” 오슬랑커피는 현재 부산, 경남을 시작으로 서울, 제주도 등 전국에 20개점을 운영하고 있다. 빠르게 변화하는 커피 시장의 트렌드를 읽고 새로운 메뉴를 개발하며 참신한 마케팅 기획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준비하고 있다. 2023년에는 전국 50개점 개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본사의 성장은 가맹점주로부터 시작되고 점주의 만족, 행복에서 완성된다고 생각해요. 오슬랑커피 본사는 점주와 고객을 최우선을 생각하며 행동할 것입니다. 언제나 열린 경영으로 점주와 고객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소통 경영’, ‘상생 경영’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언제나 기본에 충실한 스페셜티 원두와 다양한 고객의 ‘Needs&Wants’를 반영한 디저트를 선보일 계획입니다.” [회사연혁] •2020.06 주식회사 고구려에프앤비 •2020.08 법인설립, 오슬랑커피 상표권출원, K기업 창업컨설팅 MOU 체결, 복지 TV 강원지사 MOU 체결 •2021.03 오슬랑커피 본점 OPEN •2021.04 법원점 OPEN •2021.06 서면롯데점 OPEN •2021.07 부산 우암점 OPEN・매출 5억 돌파 •2021.08 부산 좌동점 OPEN, 서울 신금호역점 OPEN, 부산 남천점 OPEN •2021.11 부산 명지국제점 OPEN •2021.12 매출 10억 돌파, 부산 일광신도시점 OPEN •2022.02 서울 경기권 영업 MOU 체결 •2022.05 서울 신당점 OPEN, 대구·경북 영업 MOU 체결 •2022.06 김해 월산점 OPEN •2022.08 창원 반림점 OPEN, 서울 신설동점 OPEN •2022.12 김해 젤미점 OPEN •2023.03 부산 용호동점 OPEN, 평택 고덕삼성점 OPEN •2023.02 김해 진영점 OPEN •2023.04 천안아산 모종점 OPEN •2023.05 서울 발산본점 OPEN, 안산 고잔점 OPEN •2023.07 창원 대산점, 창원 북면점, 경기 시흥점, 천안아산 배방점, 경기 수원점, 제주도 지사 OPEN 예정 [1151]
    • 맛집탐방
    2023-07-25
  • 장인의 손길로 직접 빚은 수제 찹쌀떡,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다
    국가보훈부 부산지방보훈청(청장 전종호)에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해 수제찹쌀떡(600만 원 상당)을 전달했다. 이 수제 찹쌀떡은 저소득 고령 보훈가족들에게 전달된다. 부산 남구 문현동에 위치한 고:금은 수제 찹쌀떡 맛집으로 꾸준한 나눔을 실천해왔다. 주간인물은 장인정신으로 떡을 빚는 문은규 대표와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_박미희 기자 “고금(古今), 예전과 지금을 아울러 이르는 말이죠. 예나 지금이나 한결같이 내려져 오는 한국의 전통음식, ‘떡’. 만들기 힘들어도 몸에 좋고 맛있는 떡을 만들겠다는 초심을 지켜나겠다는 뜻에서 고금이라 이름 지었습니다.” 브랜드명에 담긴 창업 정신을 말하는 문은규 대표. 문은규 대표는 유망한 외식 경영인이다. 그의 고향은 경남 진주, 어려운 가정환경을 딛고 일찍이 사회생활을 시작해 폭넓은 경험을 쌓았다. “지금껏 안 해본 일이 없을 정도로 많은 일을 하며 사회생활을 했죠. ‘젊어서 고생은 사서한다’고 하지만, 어려운 환경을 딛고 홀로서기를 하기 위해서 고분투구한 시기였죠. 늘 곁에서 힘이 되어준 아내와 아이들이 항상 고마워요(웃음).” 우연히 부동산 경매에 눈을 뜬 그는 전국의 법원, 지원을 다니며 실전 부동산 투자를 경험했다. 뛰어난 사업가의 자질을 지닌 문은규 대표는 많은 사업가들과 교류하며 지금의 사업 아이템을 찾게 됐다고. “제 지인 중에 한분은 커피 사업을, 한분은 제과사업을 하는 분이었어요. 어느 날, 사업성이 좋은 사업 아이템에 대해 묻자, 두 분이 다 입을 모아 ‘나라면 떡 사업을 하겠다’라고 말씀하시더라고요. 저와 교분이 있을 뿐이지 서로 모르는 사이이고 사업 영역도 각기 다른 두 분이 입을 모아 ‘떡’이라고 하니, 그때 번쩍 영감을 받았습니다. 그 길로 유명한 떡집을 찾아가 어깨 너머로 떡 만드는 일을 배웠어요.” 해외로 나아가는 우리 전통 수제 찹쌀떡, 고:금 부산에서 가정살림을 꾸리고 아이를 키우는 아빠였던 그가 돌연 떡 기술을 배우겠다고 할 때, 굳건하게 그를 지지해준 것이 지금의 아내다. ‘기술을 하나 가져가면 반드시 이긴다’는 신념으로 뚝심 있게 구력을 쌓았다. “사천의 유명한 떡집에서 일을 배우기 위해 사천의 숙소에서 먹고 자고 바이크로 출퇴근을 하며 생활했어요. 어찌나 제 생활이 고되고 안되보였는지, 어느날 아내가 설거지를 하다 눈물을 훔치더라고요. ‘자라는 아이들이 있고 사랑하는 아내가 있는데, 못할 게 뭐가 있겠느냐’는 가장으로서의 책임감으로 힘든 고비도 견뎠습니다. 전국에서 손꼽히는 떡집을 찾아 일하며 기술을 배웠어요. 무릎을 굽혀, 장화발을 보며 주방 바닥을 닦으며 배운 기술, 그것이 든든한 사업 밑천이 되었습니다.” 수많은 떡이 있지만 왜 찹쌀떡일까? 그 질문에 대한 답변에 그의 사업가적인 감각이 묻어났다. “멥쌀과 달리 찹쌀로 만든 떡은 전자레인지에 넣지 않아도 상온에 두기만해도 자연해동이 됩니다. 그래서 오프라인 매장은 물론 온라인을 통해 구매한 소비자들도 택배로 떡을 받아 손쉽게 맛보실 수 있죠. 그렇게 프리미엄 수제 찹쌀떡 전문점, 고:금을 열게 됐습니다.” 양산에 문을 연 고:금은 2년 후 부산 문현동으로 자리를 옮겨 문을 열었다. 코로나19로 경영환경이 어려운 가운데도 꾸준히 마니아층을 확보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였다. ‘미식가들이 인정하는 프리미엄 수제 찹쌀떡’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으며 화제가 된 것. “한번은 어느 매체의 기자님께서 저희 떡을 드셔보시더니, ‘이젠 이렇게 수제로 찹쌀떡을 만드는 곳은 전국에 6곳 남짓인데, 그중에서도 온라인을 통해 홍보를 할 수 있는 젊은 업장은 한두 곳에 그친다’며 가치를 인정해주시더라고요. 그도 그럴 것이 기계를 쓰지 않고 손으로 직접 반죽을 해 찹쌀떡을 빚고 직접 팥을 삶아 앙금을 만든 일이 여간 손이 많이 가는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일례로 5kg 분량을 손으로 반죽하는데 25분이 넘게 걸려요. 이 때문에 하루에 생산할 수 있는 양도 소량에 그치죠.” ‘우린, 느린 정성이다’라는 문구가 돋보이는 고:금 본점 폭신폭신~ 쫄깃한 식감. 적절한 단맛과 구수한 맛을 살아있는 팥앙금. 일일이 붓으로 전분가루를 털어 입가에 묻지 않는 세심한 맛. 140g 내외의 푸짐한 양에 한 끼 식사로 손색없는 영양까지... 프리미엄 찹쌀떡 고:금은 주요 기관과 기업, 유명인사들의 답례품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설,명절 답례품을 물론 골프, 등산 등 야외운동을 하러가는 손님들이 간식으로 많이 주문하세요. ‘1개(140g)당 3천원이라, 가성비도 좋고 푸짐한 양에 든든하다’고 하시더라고요. 무엇보다 ‘좋은 날, 좋은 분들과 함께 나누기 좋다’며 자주 찾아주시는 단골손님들을 보면 보람을 느낍니다. 특히 요즘 고:금은 해외배송도 가능해졌어요. 현재 일본, 영국, 캐나다, 싱가폴, 베트남, 미국, 인도네시아, 몽골 등 해외 진출한 국내기업들의 주문과 이민 가족, 종교 가족 그 외 단체, 기관에서 주문이 늘어나고 있습니다(웃음).” 아이들과 아내를 책임진다는 가장의 책임감으로 시작한 사업, 그 시작은 작았지만 아름다운 결실을 맺고 있다. 손님들의 입소문으로 소개가 잇따르고 있으며 연이은 재구매가 이어지고 있는 것. 일일이 손으로 만들기 때문에 하루 종일 쉴 틈 없이 일하는 부부. 하지만 가게 운영으로 바쁜 와중에도 적극적인 사회 공헌 활동을 펼쳐왔다. 남몰래 어려운 이웃을 위해 떡 나눔을 실천해왔다. 매월 말일을 ‘고금절’로 정하고 떡 나눔 행사를 하고 있다. “매월 말일을 고금절로 정하고 떡 나눔 행사를 진행하고 있어요. 몇 년 전부터 일곱 살인 아들과 함께 하고 있는 고금절은 고:금을 사랑해주시는 분들이라면 누구에게나 무료로 찹쌀떡을 나눠드리는 행사입니다. 한 달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한 달을 시작할 때 ‘설 자리를 잃고 있는 우리 전통 음식, 떡의 가치를 지켜나겠다’는 초심을 되새기기 위한 취지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문은규 고금 대표가 600만 원 상당의 영양간식을 후원하며 전종호 부산보훈청장(오른쪽)과 함께 전달식 행사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해 부산보훈청을 통해 수제찹쌀떡(600만 원 상당)을 전달해, 저소득 고령 보훈가족들에게 따뜻한 나눔을 실천한 것. 이에 대해 문은규 대표 부부는 “이웃들을 위해 작으나마 따뜻한 나눔의 손길을 전할 수 있어 기쁘다”며 “어려운 환경을 딛고 성장한 만큼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따뜻한 나눔을 실천 할 것”이라는 의지를 나타냈다. [1151]
    • 맛집탐방
    2023-07-24
  • 오피니언들이 찾는 부산 정통 일식당 ‘송원일식’ ‘나눔리더’가입
    최근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최금식, 부산사랑의열매)는 지난 16일 부산 남구청에서 나눔리더 단체 가입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문철우 송원일식 대표는 나눔리더에 가입해 나눔의 정신을 실천했다. 전달된 기부금은 부산사랑의열매를 통하여 저소득층 청소년 교육지원사업 등 남구 주민들을 위한 복지사업에 지원될 예정이다. 주간인물은 지역사회에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는 리더, 문철우 대표의 이야기를 담았다. _박미희 기자 부산 수영구 남천동에 위치한 송원일식은 부산시민들이 사랑하는 일식당이다. 30년 넘게 한 자리를 지켜온 송원일식은 정통 일식 코스 요리를 즐길 수 있는 외식명소다. 문철우 대표는 25년간 외식업에 종사해온 베테랑 외식경영인이다. 엔지니어 출신 CEO로 경남 진주에서 전기 관련 사업을 하다, IMF 외환위기를 전환점으로 외식업에 진출해 뚝심 있는 한길을 걸어왔다. 다양한 외식사업을 경영하며 구력을 쌓은 그는 7년 전, 송원일식을 인수해 지역의 외식명소로 키워냈다. 16명의 직원을 고용한 외식명소인 송원일식은 정재계 인사부터 상견례, 생일잔치 같은 가족단위 손님들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찾는 정통 일식당이다. “다양한 외식 사업을 해왔지만 최종적인 단계는 일식당 경영이더라고요. 식재료 구매·관리부터 전문 인력 확보·운영, 서비스 관리까지... 종합적인 전문 경영 능력을 요하는 사업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지역에서 정통 일식당을 찾아보기란 점점 힘들어지는 추세죠. 그럴 때일수록 정통을 지켜가는 일식당을 운영해 지역 외식문화 발전에 기여하고 싶었습니다.” 정통 일식의 진수를 보여주는 푸짐한 한상 유명 일식 조리장들도 인정하는 이 집의 맛의 비결은 제철 식재료에 대한 깊은 이해와 정성에서 시작된다. 쫄깃한 식감을 살려야하는 식재료는 활어로, 부드러운 숙성의 풍미를 살려야하는 식재료는 선어로 장만해 내놓는다. 매일, 그때그때 가장 좋은 제철 해산물을 장만해 손님상에 내는 그의 정성은 푸짐한 한상으로 표현된다. 숙련된 일식 조리장이 한점, 한점 정교하게 뜬 차진 제철 회, 전복, 낙지, 소라 등 신선한 해산물, 바삭한 튀김과 부드러운 조림, 개운한 맑은 탕까지... 그야말로 정통 일식의 맛을 느낄 수 있는 품격 있는 한상이다. 아는 사람들은 아는 횟집의 맛의 비결은 초장에 있다. 유명 일식당에서 초장 레시피를 배우기 위해 많은 비용을 내야할 정도로 핵심적인 노하우다. 이 집 초장은 명불허전(名不虛傳), 뛰어나다. 회를 찍어 먹기 적절한 농도와 기분 좋은 단맛, 입안에서 쫙~ 퍼지는 상큼한 신맛이 입에 침을 고이게 한다. 맛의 비결에 대해 묻자, 문 대표는 “잘 숙성된 귀한 막걸리 식초를 쓴다”며 노하우를 살짝 귀띔한다. 송원일식 전경 단골들에게 그는 ‘송원일식, 문 사장’으로 통한다. 언제나 전화 한통이면 내 취향에 맞는 가장 좋은 제철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손님 접대부터 가족모임, 간단한 식사까지 자리의 성격에 맞게 메뉴를 추천하고 자리를 제공하니 손님 입장에선 믿고 찾을 수밖에. 일식 기술로도 부산에서 손꼽힌다. 오죽하면 어장 사정을 환하게 아는 낚시꾼들도 먼저 이곳을 찾을까. 오랜 세월, 손님들과 함께 울고 웃은 문철우 대표는 “손님들과 함께 한 세월이 쌓여 이젠 두터운 신뢰가 되었다”라며 남다른 애정을 나타낸다. “손님들이 ‘회를 못 먹던 아이도 우리 집 회는 먹는다’고 하세요. ‘잘 손질해 갯내 없이 부드럽게 숙성된 회를 맛보곤 회맛에 눈을 떴다’면서 웃는 손님을 보면 기쁘죠. 정재계 인사들의 교류의 장이자 상견례, 생일잔치 등 가족모임 장소로 이곳을 아껴주시는 손님들을 볼 때, 일하는 보람을 느낍니다(웃음).” 나눔리더 가입식 (제공=부산사랑의열매) 사업으로 바쁜 와중에도 그는 꾸준한 사회공헌을 해왔다. 동의대학교, 부경대학교 등 지역의 여러 대학의 ‘후원의 집’으로 가입해 꾸준한 나눔을 실천해온 것. 지난 10여 년 동안 누적 기부금액만 수천 만원에 달한다. 이번 나눔리더 가입도 평소 품어온 사회공헌의 의지를 실천한 것이다. “베풀수록 되려 받는 나눔의 기쁨을 잘 압니다. 제가 사회에서 받은 것을 되돌려 준다는 뜻에서 나눔리더에 가입하게 됐어요. 주경야독으로 어렵게 공부한 만큼 대학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이 뜻을 펼칠 수 있도록 후원의 집에 가입해 꾸준하게 나눔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작으나마 지역사회에 따뜻한 나눔의 손길을 전하고 싶어요(웃음).” [1150]
    • 맛집탐방
    2023-06-21
  • SINCE 1980년! ‘SBS 생활의 달인 치킨·닭두루치기’ 대를 이어 발전하는 노포 ‘팔복통닭’
    1980년 부산 당감동에 문을 연 팔복통닭은 부산시민들이 사랑하는 노포다. 1대 창업주인 장복익 대표가 문을 연 이래로 둘째 사위인 원명조 사장이 가업을 잇고 있다. “당감동에 위치한 팔복통닭은 43년간 부산 시민들과 함께 울고 웃은 노포입니다. 주머니 가벼운 동양고무공업 근로자들과 당감동 주민이 푸짐한 닭두루치기에 소주 한잔을 나누며 하루의 피로를 씻던 곳이었죠. 4평의 작은 가게로 시작해 인근의 통닭집을 인수해 지금의 자리에 문을 여셨죠. 삶은 닭을 일일이 손으로 찢어 푸짐한 야채와 특제 소스로 가마솥에 볶은 ‘닭두루치기’가 대표 메뉴로 인기를 얻었습니다. 이내 이색적인 메뉴로 부산 닭두루치기 맛집으로 입소문이 났습니다.” _박미희 기자 팔복통닭은 『SBS 생활의 달인-치킨 · 닭두루치기』편에 소개되며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장복인 대표와 아내, 김옥숙 대표는 한결같이 당감동 본점 주방을 지키며 옛맛을 지키고 있다. “ ‘옛날하고 맛이 똑같네!’, 단골손님들의 칭찬이 가장 큰 힘입니다. 43년간 변함없이 손님들이 사랑해주신 팔복통닭의 맛, 그것이 저희 브랜드 가치의 핵심이죠. 대형 치킨 프랜차이즈와 차별화된 노포의 맛, 그것이 저희가 아직도 사랑받는 이유죠(웃음).” 팔복통닭 사직점 아버지 손을 잡고 찾던 학생이 어엿한 어른이 되어 찾는 노포. 43년간 사랑받은 맛의 비결은 남다른 정성에서부터 시작된다. “맛의 핵심은 ‘염지’와 ‘가루’에 있어요. 생닭은 염지하는데 드는 재료만 해도 엄청나죠. 가루도 10가지가 넘는 식재료를 사용해서 직접 만들어요. 소금도 꽃소금을 구워 직접 빻아서 냅니다. 치킨무도 저희가 직접 만들어요. 내놓는 메뉴의 대부분을 직접 만들어 내놓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가업을 잇고 있는 원명조 사장은 유망한 외식경영인이다. 1997년 삼성물산 자동차부문 CA로 입사해 르노삼성에서 23년간 근무한 그는 성공한 샐러리맨이었다. 장인, 장모님의 청춘이 녹아난 팔복통닭의 브랜드 가치를 보고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가업에 뛰어들었다. “대기업에서 근무하면서 브랜딩, 마케팅 등 경영 전반에 대한 많은 경험을 쌓았어요. 그러다가 장인어른과 장모님의 삶이 녹아난 팔복통닭, 그 브랜드 가치를 깨닫고 가업을 잇기로 결심했죠. 처음엔 외식업을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 외식업을 한다고 하니, 주변의 걱정도 컸어요. 하지만 저는 대형 프랜차이즈 보다 경쟁력 있는 팔복통닭의 브랜드 가치를 보고 사업에 뛰어들었어요. 아직 많은 시행착오를 겪고 있지만 장인, 장모님의 삶이 녹아난 팔복통닭의 옛맛을 지키며 경쟁력 있는 로컬 브랜드로 키워나가고 싶습니다.” 팔복통닭 광안수변공원점 팔복통닭 당감동 본점 부산 당감동 본점에 이어 2021년 부산 사직점을, 2023년에는 광안리 수변공원점을 열어 성업 중에 있다. 깔끔한 카페형 매장에서 다양한 메뉴를 맛볼 수 있는 부산 사직점은 패밀리 레스토랑처럼 가족단위 손님들이 즐겨 찾는 매장이다. 상권의 특성상, 본점과 달리 어린 아이들도 쉽게 먹을 수 있도록 순살치킨 메뉴를 추가했다. 최근 문을 연 광안리 수변공원점은 수변공원을 찾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눈에 들어오는 매장이다. 오프라인 매장만으로도 브랜드 홍보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 이곳에서는 닭두루치기, 볶음탕 메뉴를 뺀 다양한 메뉴를 맛볼 수 있다. 마늘 치킨 같은 신메뉴를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수변공원점은 안테나 매장으로 기획을 했습니다. 수변공원점을 보고 팔복통닭을 알아보는 사람들이 늘고 있어요. 부산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수변공원에 위치해 오프라인 매장만으로 자체적인 홍보 효과를 거두고 있죠. 관광지인 동시에 주거단지인 만큼 배달 수요도 많아요. 그래서 상권의 상황에 부합하도록 닭두루치기, 복음탕 같은 메뉴를 빼고 갈릭 치킨 같은 참신한 신메뉴를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닭두루치기 달인의 손맛을 그대로 담은 밀키트를 제작해 화제가 됐다. ‘팔복통닭 순살 두루치기 밀키트’를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 집에서 편하게 부산 노포의 손맛을 느낄 수 있어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당감본점과 2개의 직영점을 성공적으로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그는 지역 상권에 부합하는 형태로 가맹 사업화를 꾀하고 있다. 배달 수요가 많은 주거 상권에 ‘딜리버리 전문점’을 열어 팔복통닭의 맛을 알릴 계획이다. “지역 상권에 맞은 모델로 프랜차이즈 사업을 할 계획입니다. 예를 들어 배달 수요가 많은 곳은 딜리버리 전문점을, 가족단위 손님들이 많은 곳은 카페형 매장을 내는 등 상권의 특성을 반영해 지점을 개설할 계획이에요. 장차 직영점 8곳을 열어, 점주들이 직접 보고 선택할 수 있는 대표적인 모델을 제시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팔복통닭의 옛맛을 그대로 지켜나가고 싶어요.” [1150]
    • 맛집탐방
    2023-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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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주시사회복지 대상’ 수상! 나눔 문화 활성화, 복지 발전에 기여해
    ‘제24회 사회복지의 날’ 기념식에서 이성갑 진주시복지재단 이사장이 ‘진주시사회복지 대상’을 수상했다. 진주시사회복지대상은 사회복지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 증진과 지역사회 복지발전에 기여한 공로자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이성갑 이사장은 취임 이후 공공부문에서 원활하게 처리하지 못하는 부분을 민간부문의 자원을 적극 개발·활용함으로써 지역사회 복지 공공성 강화, 복지현장 지원강화를 위해 노력했다. 또한, 지역사회 기부자원 확충으로 재임 동안 기부실적이 크게 증가하는 등 지역사회 나눔 문화 활성화와 복지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성갑 이사장은 “이 상은 사회복지종사자들께서 주신 상이라 더 큰 의미가 있고, 감사하다”라며 “앞으로도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헌신하며 지역사회 복지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_박미희 기자 이성갑 이사장은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해온 봉사자다. ‘인간미와 정, 도덕성 그리고 함께 만들어가는 기업’을 경영철학으로 1988년, ㈜동명특수강을 창사한 이래로 35년간 한우물 경영을 해왔다. ESG 경영을 실천하며 현재 전 임직원을 지역 인재 출신으로 정규직 채용을 하기도 했다. 이런 공로로 2023년 3월, ‘제50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그는 강남라이온스클럽 회장, 진주시태권도협회 부회장, 진주동명고등학교 총동창회 회장, 진주상공회의소 감사, 진주세무서 세정협의회 위원, 진주시체육회 부회장, 진주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 대표협의체 위원 등으로 활동하며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해왔다. 2018년 10월 진주시복지재단 이사장으로 취임 이후 공공부문에서 원활하게 처리하지 못하는 부분을 민간부문의 자원을 적극 개발·활용함으로써 지역사회 복지 공공성 강화, 복지현장 지원강화를 위해 노력했다. “진주시복지재단은 시민의 다양한 복지 수요에 부응하고 복지서비스의 전문성을 증진해 시민에게 내실 있는 사회복지서비스를 제공하려는 목적으로 설립됐습니다. ‘시민 모두의 더 나은 삶의 실현’이라는 미션과 지역사회 선도기관이라는 비전을 제시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4대 중점 추진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하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진주시사회복지대상 수상식 진주시복지재단은 어려운 이웃돕기 지정기부금 접수와 홍보, 기부 단체와 개인 간담회를 통해 지역사회 기부자원 확충과 기부 나눔 문화 활성화를 위해 기여해왔다. 공공부문에서 원활하게 처리하지 못하는 민간부문의 자원을 개발, 활용함으로써 지역사회 복지 공공성 강화, 복지현장 지원강화, 수혜자 만족도 향상을 위해 노력해온 것. 코로나 19 팬데믹 당시, 감염에 취약한 사회복지시설·기관·단체와 저소득층과 복지 사각지대에 방역물품을 신속하게 지원해 감염병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노력했다. 사회복지시설의 대표자, 실무자들과 간담회를 통해 복지 네트워크 강화하고 협력체계를 구축하면서 다양한 복지 수요를 파악하고 사회복지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해 재단 사업에 적극적으로 반영해 사회복지시설의 운영과 지원에 기여해왔다. 기부 문화 확산에 발 벗고 나선 이성갑 이사장은 많은 사회구성원의 참여를 이끌어내고 있다. 상공회의소, 기업체, 공공기관, 봉사단체 등 지역사회 자원과 연계한 저소득층, 서민지원, 사회복지 증진을 위한 자원을 발굴하며 협력을 도모한 것. “일례로 2021년부터 진주상공회의소 회원사들은 매년 ‘기부챌린지 상공인 골프대회’ 수익금 1억여 원을 진주시복지재단에 기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관내 어려운 이웃과 소상공인, 저소득층 지원을 위해 회원들 모두가 한마음 한뜻을 모을 계획입니다. 이렇듯 기업체, 공공기관, 봉사단체 등 지역사회 자원과 연계한 복지자원 발굴과 협력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희망나눔 이웃돕기 성금·품 기탁식 2022 기부자 · 봉사자의 밤 한평생, 성실한 실업가로 건실한 기업을 일구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봉사해온 이성갑 이사장. 그는 지역사회에 숨은 독지가를 만날 때면 도리어 배우는 것이 더 크다며 남다른 감회를 말했다. “누가 봐도 복지서비스를 받아야 할 분이셨어요. 그런데도 ‘더 늦으면 나눔을 하지 못할 것 같아 용기를 냈다’라며 성금 1천만 원을 기부하셨습니다. ‘이름도 나이도 밝히지 말라’며 따뜻한 온정을 전해준 숨은 독지가를 보며 많은 걸 느끼고 배울 수 있었어요. 봉사하는 마음으로 일하고 있지만 되려 많은 걸 보고 배웁니다. 앞으로도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따뜻한 나눔과 봉사를 하고 싶습니다.” 진주시복지재단은 앞으로 진주시 사회보장계획 추진 전략과 연계된 사업인 취약계층 지원을 확대하며 복지 분야 우수프로그램 공모사업, 복지아카데미 사업, 저소득층 무료 빨래방 사업, 저소득층 운전면허취득비 지원 등 다양한 복지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운영해나갈 계획이다. 끝으로 이성갑 이사장은 따뜻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많은 시민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했다. “진주시복지재단이 어떤 일을 하는지, 아직 알지 못하는 시민들이 더 많아요. 시민들에게 진주시복지재단을 알리고 동참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입니다. 기부 문화 확산을 위해서는 지역 언론의 역할도 큽니다. 나눌수록 커지는 행복, 지역사회를 위한 따뜻한 나눔에 많은 분이 동참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이를 통해 사회에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희망과 사랑을 전하고 싶습니다.” [1154]
    • 라이프
    2023-10-30
  • 남강변 따라 벚꽃이 피는 ‘들말’, '함께하는 평거동' 아름답고 살기 좋은 고장
    진주 평거동 주민자치원회는 최근 함안군 함주공원에서 열린 제5회 경상남도 주민자치 박람회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아름다운 동행, 행복한 실버’를 주제로 우수사례를 출품해 높은 평가를 받은 것. 진주 평거동은 서진주의 중심지다.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평거동은 넓은 들판이 있다 하여 ‘들말’이라 불렸다. 교통의 요충지로 상권이 발달되어 있고 주거지역이 많아 진주 안에서도 가장 인구가 많은 지역이다. 3월이면 남강변을 따라 활짝 핀 벚꽃이 아름다운 동네다. 주간인물은 ‘함께하는 평거동’에서 주민자치의 선도적인 모델을 만들어가는 김흥수 위원장과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_박미희 기자 올해 오십 하나의 김흥수 위원장은 진주 평거동에 각별한 애정이 있는 사람이다. 평생 지역을 위해 봉사해온 김 회장은 진주 평거동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다. 2남 1녀의 장남으로 태어나 어려운 형편에도 장학생으로 진주기계공고를 졸업하고 일찍이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해병대 701기로 전역한 후 광고업계에 첫발을 디딘 그는 1999년 광고사 ‘일사천리’를 창사해 뚝심있는 한우물 경영을 하고 있다. 현재 인테리어 업체, ‘도담산업’을 함께 경영하고 있다. 전형적인 자수성가형 CEO인 그는 아내, 박외숙 씨와 슬하에 2녀를 둔 단란한 가정의 가장이다. 이렇듯 사업과 가정생활로 바쁜 와중에도 그는 지역을 위해 다양한 단체에 몸담으며 봉사를 해왔다. 7년 전부터 주민자치 활동을 시작해 현재 평거동 주민자치위원회 위원장으로 지역을 위해 일하고 있다. “올해 나이가 오십 하나에요. 51년 동안 한 번도 평거동을 벗어나서 살아본 적이 없습니다. 제가 태어난 곳도 평거동이고 아직도 부모님을 모시고 살고 있는 곳도 평거동이죠. 그래서 지역에 대한 애정이 각별할 수밖에 없어요(웃음). 제가 나고 자란 평거동은 원래 넓은 들판이 있어 ‘들말’이라고 불리는 동네였어요. 예로부터 서진주의 중심지로 오랜 역사와 문화가 있는 고장이죠. 거주하는 주민들도 예전부터 이곳에 뿌리를 내리고 살아오신 분들이 많으세요. 요즘에는 평거동에 상권이 형성되면서 새롭게 유입된 젊은 세대들도 많고요. 평거동은 앞으로는 남강이 흐르고 이현동과의 경계에는 푸른 석갑산이 있는 살기 좋은 고장입니다. 평거동을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지역을 위해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주민자치 활동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그는 현재 평거동 주민자치위원회 위원장, 평거동 자원봉사단체협의회 회장으로 지역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역의 일을 주민의 손으로 해결하기 위해 민관의 뜻을 모으고 있는 것. 대표적으로 제5회 경상남도 주민자치 박람회에 우수상을 받은 ‘아름다운 동행, 행복한 실버’를 들 수 있다. 고령화 인구가 많은 지역의 특성상, 코로나19의 유행으로 외부 출입이 어려운 65세 이상의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신체검진 및 치매인식개선을 위한 의료봉사 활동을 시작했다. 2021년 평거주공1차아파트(시즌1), 2022년 신안주공2차아파트(시즌2), 2023년에는 들말축제한마당(시즌3)를 찾아 의료봉사를 실시했다. 진주대학생연합봉사단 위더스와 연계해 행사를 추진해 민관학이 지역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손을 맞잡음으로써 주민들의 호평을 받았다. “역사가 깊은 동네이다 보니, 지역에 어르신들이 많으세요. 코로나19로 외부 출입이 어려운 어르신들의 건강을 보살피고 치매인식개선에 기여하겠다는 취지로 의료봉사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직접 어르신들이 많이 거주하는 아파트를 찾아 건강검진을 실시했고 진주대학생연합봉사단 위더스와 연계해 민관학이 지역문제를 함께 해결하기 위해 뜻을 모았습니다. 주민들의 성원에 힙입어 매년 행사를 개최해 더 많은 어르신들께서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생활을 보내실 수 있도록 더욱 관심을 기울이겠습니다.” 올해 3월, ‘제1회 진주들말 벚꽃축제’를 개최했다. 평거동 야외무대 일원에서 처음 개최된 진주들말 벚꽃축제는 주민이 직접 준비한 행사로 평거동자원봉사단체협의회 주관 하에 걷기 행사, 음악회, 버스킹 공연, 체험부스, 민속장, 먹거리장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벚꽃이 활짝 핀 남강변에서 펼쳐지는 아름다운 풍경과 다채로운 볼거리와 먹거리로 축제는 성황리에 개최됐다. 자수성가형 CE0인 김흥수 회장인 지역을 위해 꾸준히 봉사해왔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고 모교인 진주기계공고 주간기 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진주기계공고 장학회 홍보국장으로 장학금을 기탁하는 등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2018년 진주시장 표창패(시정발정유공 분야), 2021년 진주시장 표창패를 수상하기도 했다. 부창부수. 아내, 박외숙 씨도 평거동 통장으로 지역사회에 꾸준한 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2023년에는 진주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회장, 경상남도 주민자치회 공동회장으로 선출돼 지역 발전과 주민자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주민자치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2023 대한민국 읍면동 주민자치위원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주민자치가 도입된 지 20여 년이 되어가지만 아직까지도 주민자치는 제자리걸음에 그치고 있어요. 진주에는 30개 읍면동이 있지만 고령화, 저출산 등 지역소멸의 문제를 피해갈 수 있는 곳은 없어요. 이럴 때일수록 지역의 문제를 주민들의 손으로 해결해나간다면 보다 살기 좋은 동네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살기 좋은 동네가 된다면 자연스럽게 출산률이 올라가고 자살률도 떨어지는 등 지역사회의 문제를 점진적으로 해결해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1154]
    • 라이프
    2023-10-30
  • [주민자치] 아름다운 상대마실길 따라 얼쑤! 흥겨운 상대동 한량무 한판
    진주 한량무(閑良舞)는 1979년 경상남도 무형문화재 제3호로 지정받은 춤이다. 한량(閑良)이란 벼슬에 오르지 못한 양반으로 직업 없이 놀고먹는 양반계층을 말한다. 진주교방에서 유래되어 전승되고 있는 것으로 한량, 각시, 승려 간의 삼각관계를 묘사한 무용극이다. 당시 시대상을 반영한 선조들의 풍자와 해학을 느낄 수 있다. 진주 한량무를 주민자치 프로그램으로 개발, 전통민속예술 계승, 발전에 앞장선 곳이 있어 화제다. 2022년 진주시 주민자치경연대회 최우수상과 2023년 제5회 경상남도 주민자치박람회 우수동아리 경연대회 우수상을 차지한 상대동주민자치회가 그 주인공이다. 주간인물은 깊어지는 가을, ‘아름다운 동행, 상대마실길’을 따라 살기 좋은 동네, 상대동으로 향했다. _박미희 기자 어디 갔다 오는 길이고, 마실 다녀오는 길이제. 여기서 ‘마실’은 이웃에게 놀러 다니는 일을 뜻하는 경상도 사투리다. 마을 어귀에 동네를 지키는 장승이 서 있고 시원한 나무 그늘 아래 도란 도란 이야기 꽃을 피우는 이웃들이 있는 정다운 동네. 이웃끼리 마실 가는 일이 일상이던 정다운 시절을 되찾기 위해 상대동 주민자치위원회가 팔을 걷어부쳤다. 빛바랜 담벼락에 알록달록 벽화를 그리고 어두침침한 골목길에 조명을 달아 골목길을 환하게 밝혔다. 장인의 손길로 장승을 깎아 새롭게 마을을 지키는 장승도 세웠다. 주민들의 손때 묻은 오랜 사진, 인생을 담은 시가 있는 시화전도 열었다. ‘아름다운 동행, 상대마실길’ 사업을 통해 점점 조용해지는 동네 골목길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은 것. 주민들과 주민자치위원회, 행정복지센터 등 민관이 한마음으로 땀 흘려 일했지만 그 중심에는 서덕섭 위원장이 있다. 올해 오십넷의 서덕섭 위원장은 진주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다. 장성한 자녀들도 지역을 떠나지 말라고 한사코 말릴 정도로 그의 지역 사랑은 각별하다. “옛 진양군이 제 고향이었어요. 1995년 진주로 행정구역이 개편되면서 통합됐죠. 진양군에서 태어나 지금은 상대동에서 사업체를 운영하며 가족들과 거주하고 있습니다. 상대동은 진주시청(옛 진양군청)이 있는 진주의 중심지로 서쪽으로는 자유시장과 진주연암도서관이 있고요. 동쪽으로 상평공단의 일부인 공단 지역이 있고 서, 북쪽으로는 주거지가 구성되어 있는 지역입니다. 상대동은 오랜 역사와 문화가 있는 고장입니다. 요즘에는 아이들이 다 컸지만 웬만해서는 진주를 떠나지 말고 진주에서 살라고 말해요. 진주에 청년들이 일할 일자리가 많이 없어 타지로 나가는 경우가 많지만 청년들이 자기 고향을 지키지 않으면 누가 지키겠습니까?(웃음). 한평생 ‘해야 될 일이라면 하고, 누군가 꼭 해야한다면 내가 한다’라는 신조로 일하고 봉사해왔어요.” 그는 12대, 13대 상대동 주민자치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며 지역을 위해 봉사하고 있다. 지역의 문제를 주민들의 손으로 해결하기 위해 발벗고 나선 것. 대표적으로 점점 조용해지는 동네에 활기를 불어넣은 ‘아름다운 동행, 상대마실길’ 사업이 있다. “왜 마실이라고 하죠. 경상도 사투리로 이웃끼리 놀러 가는 일을요. 원래 상대동은 오랜 역사가 있는 고장이다보니, 다른 지역과 달리 여전히 이웃들끼리 사이 좋게 지냈어요. 공동체 의식과 결속력도 강하구요. 하지만 코로나19가 출연하면서 이웃간의 단절이 생겼어요. 삭막한 동네 분위기를 예전의 정다운 모습으로 바꾸고 조용한 골목길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아름다운 동행, 상대마실길’ 조성에 더욱 신경을 쓰게 됐습니다.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동네의 새로운 얼굴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웃음).” 2022년 진주시 주민자치경연대회 최우수상과 제5회 경상남도 주민자치박람회 우수동아리 경연대회 우수상을 차지한 상대동 한량무도 대표적이다. 한량무는 진주교방을 통해 전수된 무용춤이다. 시대상을 반영한 조상들의 풍자와 해학을 느낄 수 있는 전통춤. 경상남도 무형문화재 3호로 지정된 진주 한량무를 새롭게 주민자치 프로그램으로 개발, 주민들에게 한량무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상대동 한량무의 주제는 경상남도 무형문화재 한량무를 바탕으로 만든 ‘진주 사또 생일 잔치’입니다. 경남3호 한량무는 한량이 주인공이지만 사또(별감)을 주인공으로 바꾸어 재해석한 전통춤이죠. 그 당시 시대상을 풍자한 선조들의 해학을 느낄 수 있는 무용극로 민속예술을 계승, 발전한다는데 그 의미가 커요. 더불어 주민들에게 건강한 여가생활을 제공한다는 취지로 주민자치 프로그램으로 기획하게 됐습니다. 주민자치 프로그램을 통해 진주에도 전통 무용극, 한량무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분들이 늘고 있습니다.” 그는 진주월하로타리클럽 회장과 미천초등학교 주관기 회장을 역임했고 현재 미천초등학교 총동창회 사무국장과 미천면향우회 사무국장으로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고 있다. 지역을 위해 꾸준히 봉사하고 나눔을 실천해온 것. 소탈한 그는 주민들과 격없이 소통하며 지역의 문제를 함께 해결해나가고 있다. 끝으로 주민자치 활성화를 위해서는 어떤 변화가 있어야 하느냐는 질문에 서 위원장은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했다. “주민자치는 그야말로 자치거든요. 이를 위해서는 위원들 스스로가 자신의 역량을 강화해야할 것입니다. 더불어 주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자세를 지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시대의 변화에 발맞춰 살기 좋은 동네를 만들기 위해서는 여가 문화 시설, 근린시설, 교통 등 다양한 요건들이 갖춰야하죠. 이를 위해서는 주민들의 의견이 반영된 도시재생이 이뤄져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주민자치가 활성화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젊은 세대의 유입이 중요하죠. 이를 위해서는 유연한 조직문화와 열린 태도를 지녀야할 것입니다. 저도 앞으로 세대간 소통의 매개체로 조직 활성화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1154]
    • 라이프
    2023-10-30
  • 한국자유총연맹 창립 제69주년, 대통령표창 - 정직한 땀의 결실, 따뜻한 나눔으로 바꾼 40년
    한국자유총연맹 김해시지회 정대헌 회장이 지난달 28일 개최된 한국자유총연맹 창립 제69주년 기념식에서 자유민주주의 수호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정 회장은 지난 2021년부터 한국자유총연맹 김해시지회장을 맡아 자유안보사업, 북한이탈주민 정착 돕기 사업 등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시민들의 안보의식을 고취하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꾸준히 실천해온 인물이다. _박미희 기자 “나눌수록 되려 받는 행복, 이젠 많은 분들과 함께 봉사의 기쁨을 나누고 싶어요(웃음).” 정대헌 회장은 지역사회의 숨은 독지가로 꾸준한 봉사와 나눔을 실천해왔다. 전형적인 자수성가형 CEO인 그는 40년 경력, 자동차 정비 달인으로도 유명하다. 그의 고향은 경남 창원 북면 감계리, 2남 2녀의 장남으로 태어나 일찍이 자동차 정비사로 사회 첫발을 디뎠다. “지인의 추천으로 마산 신기사에서 정비사로 입문했어요. 군 제대 이후 현대자동차서비스정비센터에 입사해 십여 년간 자동차 판금 수리를 했습니다. 초창기, 매우 열악한 환경이었지만 기초부터 차근차근 이론과 실무를 다져나갔죠. 오랫동안 쌓은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창업에 도전했습니다.” 정대헌 회장은 1989년, 30대 초반의 젊은 나이에 창업에 도전해 경남 마산에서 ‘신화정비’를 설립했다. 몇 년 후, 경남 창원에서 ‘대명자동차정비’로 이전했고 2007년, 김해시 진영읍 본산에 1급 본산종합자동차정비를 열어 성업 중에 있다. 1급 본산종합자동차정비는 고급 자동차 판금 도색 전문 업체다. 손님들 사이에서는 ‘못 고칠 자동차가 없고 못 고칠 부분이 없는 만능 정비업소’로 입소문이 났다. 믿고 맡길 수 있는 고품질의 정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 오랜 세월 현장에서 쌓은 뛰어난 기술력과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자동차 정비에 관한 토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신 판금·도색 장비를 보유하고 있으며 철저한 자동차 수리 후 검사로 고객 만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40년 경력, 자동차 정비의 달인에게도 어려움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IMF 외환위기, 거래처들의 연이은 부도로 한때 큰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거래처들이 잇따라 부도가 나면서 대금을 받을 길이 막막했어요. 그야말로 죽을 고비에 처했죠. 오죽 막막했으면 ‘낙동강에 확 뛰어들까’하는 극단적인 생각을 할 정도였죠. 하지만 정비사란 자부심, 가장이라는 책임감으로 버텼어요. 뚝심 있게 한우물을 파며 정직하게 일한 노력이 훗날 다 돌아오더라고요.” 기초부터 탄탄하게 쌓아온 실력. 그 뛰어난 역량을 인정받아 그는 다시 사업을 일으킬 수 있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고객에 대해 묻자, 그는 밝은 웃음을 지어 보인다. “경남은행 상남동 지점장이셨어요. 차 정비를 해 드렸더니, ‘이렇게 정비일을 할 사람이 아니다’라며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줄 테니 제대로 된 사업장을 열어 다시 사업을 하라’라고 격려하시더라고요. 모두가 고치기 어렵다는 차를 잘 정비한 것이 마음에 드셨는지 그날 이후로 오랜 단골이 되셨어요. 엔지니어로서의 역량을 높이 인정해 주셔서 훗날 자본금을 마련하는데도 계속 도움을 주셨습니다. 지금 생각해 봐도 참 감사할 따름이죠(웃음).” 올해 육십셋의 정대헌 회장은 뜨거운 현역이다. 베테랑인 그는 정비가 어려운 고급 차도 손쉽게 정비한다. 차를 점검하는 눈빛이 사뭇 매섭다. 자동차 외관만 봐도, 소리만 들어도 차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단번에 알아보는 베테랑 중의 베테랑. 40년 숙련 기능인의 우수한 정비 기술은 전문가들도 인정할 정도다. “자동차 정비 일은 하면 할수록 어렵습니다. 세월이 흐르고 깊이를 더할수록 더 많은 기술과 지식이 필요하죠. 제대로 된 자동차 정비를 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10년 이상의 경험이 필요합니다. 늘 배우는 자세로 항상 열심히 공부하고 일하고 있어요(웃음).” 땀과 눈물로 만들어온 세월, 그 세월과 함께 쌓아온 덕망은 이젠 그의 아들, 정규화 씨가 이어가고 있다. 2세 경영인으로 일선에서 함께 일하며 가업을 잇고 있는 것. 현장에서 땀 흘리는 아들에게 정 회장은 “정비보다 더 어려운 일이 사람을 대하는 것”이라며 “저마다 다른 손님들의 다양한 ‘Needs&Wants’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늘 노력하는 자세가 중요하다”라며 자신의 경영 철학을 가르치고 있다. 그는 사업으로 바쁜 와중에서 꾸준한 나눔과 봉사를 실천해왔다. 지난 10여 년 간 창원시 체육 문화 발전을 위해 봉사를 해왔고 김해로 사업장을 옮긴 이후론 줄곧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해왔다. 2017년 한국자유총연맹 김해시지회 운영위원으로 활동을 시작해 2018년, 부회장을 역임했으며 2021년, 김해시지회 회장으로 취임했다. 그는 자유안보사업, 북한이탈주민 정착돕기 지원사업 등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시민들의 안보의식을 고취하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다. 한국자유총연맹 김해시지회는 1,000여 명의 회원들이 단단한 결속력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단체다. 특히 북한이탈주민 정착돕기 지원사업에 적극적이다. “김해 지역에 500여 명의 북한이탈주민들이 있어요. 김해시지회는 추석맞이 어울림한마당, 간담회, 경제문화탐방 등을 통해 북한이탈주민들이 한국 사회에 잘 정착해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김해시지회는 북한이탈주민을 대상으로한 문화체험 활동과 각종 행사를 통해 문화적인 이질감을 해소하고 이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북한이탈주민과 함께하는 추석맞이 어울림한마당’, ‘북한이탈주민과 함께하는 간담회’를 주최하고 ‘북한이탈주민과 함께하는 경제문화탐방’, ‘통일청소년민주시민교육’을 통해 활발한 소통과 공감을 이뤄내고 있다. ‘함께하는 평화의 봄’ 평화통일 사업에 참석해 북한이탈주민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고 있다. 김해시지회는 2022년, ‘광복 제77주년 나라사랑 태극기 나눔행사’를 개최했으며 2023년에는‘104주년 3·1절나라사랑태극기나눔’ 사업에 동참했다. 호국선열들의 숭고한 독립정신과 희생을 기억하고 시민들의 애국심과 긍지를 높이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500여 명의 회원들이 참석해 차량용·가정용 태극기 500장을 시민들에게 나눴다. “김해시지회는 매년 광복주년 나랑사랑 태극기 나눔행사를 하고 있으며 2023년부터는 3·1절에 가정용 태극기, 차량용 태극기를 시민들에게 배부함으로써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억하고 나라사랑의 정신을 고취하기 위해 회원들과 한마음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대한민국 월남전 참전지회 김해지회와 국리민복 확산과 가치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보훈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6.25참전용사 초청 보훈위안잔치, 국가유공자 명패 달아드리기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것. 정대헌 회장은 여러 캠페인과 행사에 참여해 국민운동 활성화에 기여했다. 지역사회에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봉사와 나눔을 실천해왔다. 국토대청결운동을 주도했고 가야문화축제, 진영읍단감가요제 등 김해시 지역문화축제에 참여했고 경남여성단체협의회와 협력해 6.25참전용사 가정에 사랑의 김장나눔 봉사활동을 펼쳤다. 사랑의 집고쳐주기 지원사업에 참여했고 김해시 불우이웃돕기에 성금 200만원과 250만원 상담의 성품을 기탁했으며 2023 사랑의 도시락나눔사업으로 독거노인 및 소외가정에 밑반찬 나눔활동에 동참하는 등 많은 봉사단체를 후원하며 꾸준한 나눔과 봉사를 실천해왔다. 그는 매년 사업체 수익의 10%를 지역사회에 환원하고 있다. 10여 년간, 누적 기부액만 2억 원이 넘어선다.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말처럼 들어내지 않고 묵묵하게 실천해온 봉사와 나눔. 그에게 봉사와 나눔은 이제는 일상이자 삶의 원동력이다. “정비소 수익의 10%를 사회에 환원하고 있습니다. 많은 주민들이 저희 정비소를 찾아주셨기에 사업체를 잘 운영해올 수 있었어요(웃음). 사회에서 받을 것은 되돌려준다는 생각에서 꾸준한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고 있어요. 하면 할수록 되려 받는 나눔의 기쁨, 제가 열심히 일하고 밝게 웃는 삶의 원동력이죠(웃음).” 이번 대통령 표창 수상은 시민들의 안보의식을 고취하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봉사한 그간의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이에 대해 정대헌 회장은 “저보다 더 훌륭한 분이 많은데 이렇게 수상을 하게 되어 송구스럽다”면서 “모든 것은 한마음으로 봉사해온 회원들과 도와주신 지역사회 구성원들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지회 발전과 지역사회를 위해 꾸준히 봉사하며 노력하겠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한평생, 열심히 일하고 기쁘게 봉사하는 그는 요즘 새로운 일로 분주하다. 내년 4월, 김해 최초 ‘한국자유총연맹 경남도지부 국리민복가치확산 결의대회’를 준비하고 있는 것. 김해에서 최초로 진행되는 이번 한국자유총연맹 경남 시.군18개 지역 단합회를 통해 회원들 간의 화합과 소통을 이뤄낼 계획이다. 김해에서 치러지는 첫 대회인만큼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지역사회 구성원들과 합심해 노력하고 있다. 2024년에는 김해시에서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개최를 앞두고 있어 김해시 홍보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내년 4월, 개최되는 한국자유총연맹 국리민복가치확산 결의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서 많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김해에서 치러지는 첫 대회인 만큼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민·관의 뜻을 모을 계획입니다. 단합회 개최로 회원들 간의 활발한 교류와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단체의 화합과 발전의 기틀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앞으로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많은 사회구성원들의 뜨거운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웃음).” [1151]
    • 라이프
    2023-07-25
  • [포커스] 값싼 중국산에 밀리는 한국 치자를 지키는 ‘치자명인’, 약용작물 마이스터가 권하는 회춘 비결은?
    이성만 대표는 농업 분야의 최고장인, 농업 마이스터(약용작물)다. ‘농업 마이스터’는 재배품목에 대한 전문기술과 지식 경영 능력 및 소양을 갖추고 있으며 농업경영 기술 또는 교육 컨설팅을 할 수 있는 자질이 있는 농업경영인을 대상으로 시험 등의 절차를 거쳐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이 지정한 자를 말한다. 농업 마이스터 지정은 영농경력 15년 차 이상을 대상으로 3차례 심사(필기시험, 역량평가, 현장심사)등을 통해 선정된다. 까다로운 심사를 거치는 만큼 농업 마이스터는 농업 분야 최고 권위자에게 주어지는 자격으로 통한다. 이 대표는 값싼 중국산에 밀려 설 자리를 잃고 있는 한국 치자를 지키는 치자명인이다. ‘농업이 천직’이라고 말하는 그는 30여 년간 영농에 종사하며 농업 기술 개발과 교육, 농업 경영에 있어 선구자적인 역할을 해왔다. 자체 브랜드 ‘통영치자’를 통해 통영 특산물, 유기농 치자로 다양한 제품을 개발, 판매하며 한국 치자의 우수성을 알려왔다. 자수성가형 CEO인 그는 어려운 가정환경을 딛고 100억대 부농의 꿈을 이뤘다. 주경야독으로 행정학(사회복지사)를 졸업하고 경상대 해양식품공학과 석사,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창업대학원 석사를 마친 그는 경상대학교 대학원 생명소재공학 박사 과정을 다니며 끊임없는 자기계발을 하고 있다. 치자와 관련한 다수의 논문과 특허를 출원했고 저서 『치자열매의 재배와 이용』을 편찬한 약용작물 분야의 최고의 전문가다. 치자명인으로 불리는 이성만 명인은 최근 새로운 도전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_박미희 기자 대한민국 신지식인 선정으로 주간인물을 장식했던 이성만 명인을 통영 도산면에서 다시 만났다. 개척가인 이성만 명인은 코로나19로 경영환경이 어려운 가운데도 새로운 도전을 계속하고 있었다. 작년, 영농인이 받을 수 있는 최고의 귄위인 ‘농업 마이스터’에 선정된데 이어 메디어스 청춘연구소 센터장으로 변신, 경상대학교 대학원 생명공학과 박사 과정을 다니며 학문적 토대를 쌓고 있다. 오랜만에 마주한 이 명인의 달라진 점은 비단, 그 동안의 공로를 인정받는 여러 가지 사회적 명성 뿐만이 아니었다. 3년 전과 달리 건강하고 풍성해진 머리숱, 탱탱한 피부결로 그는 한결 젊어보였다. “메디어스 제품 하나를 발랐을 뿐이었는데 그동안 자꾸 빠지기만 하던 머리카락이 다시 나더라고요(웃음). 치자를 비롯한 약용작물을 재배와 제품화에 한평생을 받쳐왔는데 이 제품을 써보고는 최첨단 기술인 생명소재 공학의 가치를 피부로 느꼈죠. 그래서 공부도 시작했습니다. 매일 아침 세수하고 메디어스 토너만 뿌리는데도 내가 봐도 피부가 좋아진 것 같아요. 주변에서는 ‘다들 빠지던 머리가 다시 난다’며 ‘정말 회춘하는 거 아니냐’고 신기해하곤 해요(웃음).” 이성만 명인이 권하는 회춘 비결, 메디어스 제품군 2018년, 이성만 명인은 통영 도산면에 3만 여평 농지에 3만 주 가량의 치자나무를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하고 있다. 치자의 우수한 성분을 담은 치자비누, 항염성분으로 잇몸건강에 좋은 치자치약, 화장품 등 다양한 제품을 개발했다. 약용식물과 화장품에 대한 조예가 남달랐던 그는 최근 메디어스 청춘연구소 센터장으로 변신, 활발한 홍보 활동을 하고 있다. “인체의 가장 큰 장기는 바로 피부입니다. 피부를 건강하게 가꾸는 것은 곧 회춘을 뜻하죠. 메디어스는 생명공학, 바이오, 줄기세포 등에 기반한 인체 섬유아세포배양액을 두피, 얼굴, 여성의 Y존 등에 M.T.S 타공하는 방식이나 피부에 바르는 방식으로 피부를 건강하게 만들어요. 메디어스는 한국의 신경훈 회장(미국의 한의사)이 미국의 연구소에서 인체 섬유아세포를 배양해 한국과 글로벌 시장에 보급하고 있는 제품입니다. 저도 이 일에 동참해 메디어스를 널리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웃음).” 열정가인 이성만 명인은 하루가 바쁜 사람이다. 농업 마이스터, 농촌융복합산업, 한국예술문화명인협회, 어촌계협의회 등 모임을 통해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있다. 신비로울 정도로 약효가 뛰어난 15년 숙성 벌꿀을 상품화해 약식동원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렇듯 바쁜 와중에도 통영 사랑의 집 짓기 회장, 장애인 복지시설 민들레 운영위원장 등으로 활동하며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고 있다. 메디어스 제품 사용 전/후, 보다 탄력있고 풍성해진 머리결 “평생 ‘농업이 천직’이라는 생각으로 살아왔어요. 어려운 환경을 딛고 반드시 자수성가해서 부농의 꿈을 이루겠다는 꿈을 안고 살아왔습니다. 그간 역경도 많았지만, 뛰어난 효능을 지닌 우리 약용작물이 우리 농업의 미래며 한국의 미래 먹거리가 될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습니다. 앞으로 농업 마이스터로 선진 영농기술을 개발, 보급하고 농업경영 기술을 컨설팅해 영농인들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도움이 되고 싶어요!” [1149] [주요약력] •농업회사법인 참솔(주) 대표이사 •대한민국 신지식인 •한국예술문화명인 •농업 마이스터 (현장교수) •메디어스 청춘연구소 센터장 [학력] •경상대 해양식품공학과 석사(수료) 졸업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창업대학원 석사 졸업 •경상대학교 대학원 생명소재공학 박사 과정 재학 중 [사회활동] •통영해란어촌계장 •통영 사랑의 집 짓기 회장 •통영 로컬푸드 회장 •장애인 복지시설 민들레 운영위원장 •대한적십자사 통영지구 건강지킴봉사단 [저서] •치자열매의 재배와 이용
    • 라이프
    2023-05-31
  • 경주 황리단길의 핫플레이스, K-FOOD의 세계화를 꿈꾸는 젊은 외식경영인
    경주 황리단길은 첨성대와 대릉원 등 주요 관광지와 근접하고 경주만의 예스러운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골목문화를 상징하는 곳이다. 개성있는 카페와 식당, 상점들이 들어서면서 지역 대표 관광명소로 유명해지고 있다. 이 치열한 경쟁 속에서 줄서는 맛집으로 유명한 ‘여도가주’, ‘향화정’, ‘올리브’, ‘황남샌드’를 비롯해 ‘황남우엉김밥’, ‘경주약과방’, ‘고도리(전통주점)’ 등을 잇달아 성공시키며 화제가 되고 있는 젊은 외식경영인이 있다. 바로 K-FOOD의 세계화를 꿈꾸는 젊은 외식경영인, 이원중 대표이사가 그 주인공이다. _박미희 기자 “메이저그리에서 공을 던지는 박찬호 선수, 프리미엄리그에 볼을 차는 손흥민 선수처럼 외식산업의 본고장, 미국에서 ‘K-Food’를 알리고 싶습니다!” 자신의 포부를 밝히는 이원중 대표이사. 올리브 이원중 대표이사는 유능한 외식경영인이다. 올해 마흔둘의 이 대표는 경주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경제학과를 졸업한 재원이다. 2018년, 자본금 5,000만원으로 창업에 도전해 2018년에 일식 전문점, 여도가주, 2019년 한식 전문점 향화정, 2020년 베이커리 카페 올리브를 잇달아 열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 2021년 종합 외식브랜드 개발회사 (주)두더지 프로젝트를 설립하고 2022년 제과 브랜드 황남샌드, 2023년에 황남우엉김밥, 경주약과방, 고도리(전통주점)을 열며 성업 중에 있다. 2023년 하반기, 제빵 브랜드와 소고기 전문 브랜드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 창업 5년 만에 다양한 브랜드를 런칭하게 된 배경에 대해 묻자 그는 해외 진출을 위한 청사진을 설명했다. “경주는 일종의 Test 매장이자 실험실이에요. 저희가 할 수 있는 다양한 외식 사업 아이템들을 시도해보고 노하우와 경험을 쌓고 있어요. 이 중에서 가장 해외 진출에 적합한 사업 아이템을 특화해 해외 진출할 계획입니다. 2018년, 비교적 쉽게 시도할 수 있는 사업 영역에서 시도해 점차 한국적인 외식 아이템을 발굴, 사업 고도화를 추구하고 있어요. 소자본 창업으로 시작해 2021년 종합 외식브랜드 개발회사, (주)두더지를 설립, 본격적인 외식 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저희의 가능성을 실험하고 있죠(웃음).” 황남우엉김밥 처음부터 그의 목표는 명확했다. ‘K-FOOD의 가치를 세계에 알리겠다’는 것. 이런 취지로 그는 최근 전통주 사업에 도전했다. 좋은 쌀을 수급하기 위해 직접 쌀농사를 지을 생각으로 경주 율동, 안강 일대에 3,000평의 농지를 확보했고 인근에 양조장을 지을 1,200평의 부지를 마련했다. 황리단길에 전통주점, 고도리를 열고 경주 폐역사 부지를 활용해 판매 플랫폼으로 삼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소노마 밸리에 11만평의 양조장 부지를 마련, 한국 전통주를 알리는 전진기지로 삼을 계획이다. “실제로 술을 좋아하지도 않는데, K-FOOD를 알리는 사업을 하려다보니 전통주 사업에 뛰어들게 됐어요. 주재료인 품질 좋은 쌀을 수급하기 위해 경주 율동, 안강 일대에 3,000평의 농지를 확보했고 인근에 양조장을 마련한 상태에요. 황리단길에 전통주점, 고도리를 열어 젊은 세대들에게 친근하게 전통주를 소개하고 경주 폐역사를 활용해경주를 대표하는 관광상품으로 소개할 계획입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소노바 밸리에 양조장 부지를 마련해 한국 전통주를 알리는 구심점으로 만들 계획이에요.” 품질을 좌우하는 원재료 생산부터 제조와 유통, 최종 소비까지... ONE-STOP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 소고기 전문 브랜드 런칭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품질 좋은 소를 사육할 수 있는 농장을 알아보고 있고요. 직접 도축, 정형해 유통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거품을 최대한 빼고 높은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을 제공할 계획이에요. 한식은 장(醬) 문화에 기반을 둔 만큼, 전통 장을 사용한 소스를 개발할 계획이에요. 이를 통해 세계에 한국 바비큐의 진가를 제대로 알리고 싶습니다.” 향화정 그는 사업으로 바쁜 와중에도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경주 동국대학교 장학위원으로 활동하며 매년 600만원 씩 장학금을 기탁하고 있으며 청년 봉사단체인 코리아레거시커미티에 1,000만원의 성금을 기탁했다. 이외에도 경주 삼성예술고등학교, 경주 동국대학교, 대구 수성대학교, 여자정보고등학교 등 여러 대학과 고등학교에 진로 적성 강연을 하며 재능기부를 하고 있다. 성공적인 외식 경영인을 꿈꾸는 인재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있는 것. “기업인이 훌륭한 기업을 만드는 것 자체가 사회공헌”이라는 이원중 대표이사는 열린 인재관을 갖고 있다. “저는 ‘기업의 핵심 역량은 뛰어난 인재’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도 사업도 결국 사람이 하는 것이니까요. 저는 일 잘하는 직원보다 정직하고 선량한 직원을 선호해요. 처음에는 다소 일이 서툴고 배우는 것도 더디더라도 차츰 노력하다보면, 어느새 일취월장한 성장을 보여주는 직원들이 많았습니다. 능력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바로 사람의 심성이라고 생각합니다.” 경주약과방 이원중 대표이사는 새로운 가능성에 도전하는 혁신가다. “BTS가 빌보드 1위를 기록하고 영화, 기생충으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아시아 최초 작품상을 수상한 것처럼 한국 문화를 대변하는 K-FOOD로 세계에서 인정받을 날이 분명히 오리라고 확신합니다. 미국의 맥도날드처럼 ‘K-FOOD’로 유니콘 기업의 꿈을 이루는 세계적인 외식기업을 만드는 것이 꿈입니다!” [1149] 황남샌드
    • 라이프
    2023-05-31
  • 알록달록 예쁜 무늬, 싱그러운 초록빛으로 유혹하는 희귀식물 - 보고, 사고, 배울 수 있는 경주 희귀식물 카페 '아단소니'
    ‘반려식물’, ‘식집사’, ‘식테크’.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이 단어들은 식물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보여준다. 일상생활에서 식물을 키우며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집에 있는 시간이 늘면서 단순히 식물을 키우는데 그치지 않고 희귀식물을 번식하고 판매해 재테크 수단으로 삼는 이른바 ‘식테크’(식물 재테크) 열풍이 불었다. 희귀식물에 관한 관심이 늘어가고 있는 요즘, 마니아들 사이에서 이미 유명한 희귀식물 카페가 있어 화제다. 바로 2~300여 종의 희귀식물을 만나볼 수 있는 경주 식물카페 아단소니가 그 주인공이다. _박미희 기자 최윤정 대표는 식물을 사랑하는 식집사다. 그녀의 본업은 작가. 수필, ‘흉터’는 중학교 2학년 교과서에 실렸고 ‘닐손의 장어’로 김유정문학상을 수상한 실력파 작가다. 어려서부터 타고난 문재(文才)로 장래가 촉망되는 작가로 기대를 받은 그녀는 자신의 문학 세계를 펼치며 활발한 작가 생활을 이어나갔다. 남편, 김도영 씨와 단란한 가정을 꾸리며 일과 육아로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던 그녀에게 가장 큰 위안이 되어준 것이 바로 식물이었다고. “일과 육아로 늘 바빴지만 언제나 식물을 키웠어요. 하루 일과를 마치고 아이들을 재우고 베란다에 나가 식물을 가꾸며 2~3시간은 금세 지나가더라고요(웃음). 일상에 식물이 큰 위안이 됐습니다. 저는 식물을 키우기 전에는 사람들이 그렇게 많이 식물을 죽이는 줄 몰랐거든요. 다른 사람들은 죽이면서 새로 사고 그렇게 반복한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한 번도 사 온 식물을 죽여본 적이 없거든요. 그때 ‘아! 내가 식물을 잘 키운다’는 것을 깨닫게 됐죠(웃음).” 등단을 희망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글짓기 수업을 하던 그녀는 희귀식물의 매력에 푹 빠졌다. 집은 금세 화분들로 가득 차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가 됐다. “어려서부터 책을 읽고 커서 작가를 꿈꿔왔어요. 그래서 다양한 정보를 많이 습득하다 보니까, 평범한 것에 흥미를 전혀 느끼지 못했어요. 그래서 항상 특별한 것에 끌렸어요. 식물도 평범한 식물보다 희귀식물에 더 매력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반려식물, 식테크라는 말이 생기전부터 희귀식물을 가꿔왔어요. 화분들로 집에 발 디딜 틈이 없게 됐죠. 남편이 ‘작업실 겸 식물 공간을 따로 만드는 게 어떻겠느냐’며 제안을 해오더라고요. 지금도 곁에서 가장 큰 힘이 되어주는 사람이 남편이에요(웃음).” 경주 용강동에 식물카페 아단소니를 열었다. 알록달록한 무늬와 구멍이 난 이색적인 모양으로 사랑받는 희귀식물, 아단소니의 이름을 따 카페 이름을 짓은 것. “많은 희귀식물 중에 대표적인 식물이 아단소니이에요. 지금도 2~300여 종의 희귀식물 중에 가장 많은 부류가 아단소니 종류예요. 처음 희귀한 아단소니를 번식에 성공해 잎을 잘라 판매할 때, 반응이 너무 뜨거웠어요. 당시에는 지금처럼 희귀식물이 흔하지 않았기 때문에 가지를 자르기 전부터 잎 하나마다 주인이 다 있었죠. 아까워서 차마 자르지 못하고 있다가, 가지를 자르는 날 전국에서 잎 주인분들이 오셔서 그 모습을 지켜봤어요. 희귀식물 유튜버가 가지를 자르고 삽목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촬영하기도 했습니다. 애정을 가진 아단소니의 이름을 따, 카페 이름을 지었어요.” 프로 식집사가 되기 위한 과정은 멀고도 험했다. 다양한 식물의 특성과 번식 환경을 독학으로 공부했고 많은 경험을 통해 식물의 종류에 맞는 흙 배합과 화분, 삽목 방법 등을 터득했다. “희귀식물들은 아프리카나 열대 우림이 고향인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한국의 토양과 기후 환경이 다르죠. 그래서 식물의 특성과 적합한 번식 환경을 알기 위해 독학으로 공부를 했어요. 다년간 다양한 희귀식물을 키우며 식물에 맞는 흙 배합과 화분, 삽목 방법을 터특했구요. 이 경험을 바탕으로 식물카페, 아단소니를 통해 많은 희귀식물 애호가들과 교류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저의 권유로 희귀식물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제 친구가 용강동 지점을 운영하고 있어요.” 경주 현곡면에 확장, 이전한 식물카페 아단소니 본점은 45평의 넓은 실내 공간에 2~300여 종의 다양한 희귀식물을 만나볼 수 있는 식물카페다. 그녀가 직접 번식하고 키운 다양한 희귀식물을 볼 수 있다. 희귀식물 판매뿐만 아니라 분갈이, 가드닝, 번식법까지 배울 수 있어 있어 희귀식물 마니아들 사이에서 이미 유명한 곳이다. 경주는 물론 전국에서 일부러 이곳을 찾는 손님들이 늘고 있는 것. 한 단골손님은 “많은 종류의 희귀식물이 있고 식물들이 모두 건강하다”라며 “다양한 희귀식물을 구매할 수 있고 식물 번식과 식테크에 관한 정보를 알 수 있어 좋다”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자식을 키우듯이 식물을 가꾸는 최윤정 대표의 손길은 늘 애틋하다. 식물의 종류에 따라 카페 안에 놓은 위치도 다르며 물주는 주기도 저마다 다르다. 외부 하우스에서 번식한 식물을 판매하기도 한다. 초보 식집사들의 마음을 잘 아는 그녀는 식물의 번식 노하우부터 식테크 정보까지 아낌없이 자신의 정보와 노하우를 공유하고 있다. “ ‘건강한 식물을 판매한다’는 것이 곧 신용이죠. 희귀식물을 사서 두 달도 안 가서 죽였다는 분들도 많으세요. 애당초에 자신에게 맞는 건강한 식물을 샀는지, 식물의 특성에 맞는 번식법과 환경을 갖췄는지가 중요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주로 제가 번식한 건강한 식물을 판매하고 희귀식물을 집에서 잘 키우실 수 있도록 흙 배합, 화분, 번식법 등 정보를 알려드리고 있어요.” 식테크가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으면서 희귀식물에 관한 대중들의 관심이 늘고 있다. 경주 현곡면 본점, 경주 용강동 지점 등 오프라인 매장과 스마트 스토어를 통해 전국의 소비자들과 만나고 있다. “스마트 스토어, ‘식물카페 아단소니’에서 판매되는 제품은 동일품 배송이 원칙입니다. 희귀식물은 무늬와 구멍의 모양에 따라 그 가치가 달라 지기 때문에 손님들이 사진으로 보신 제품을 그대로 배송해 드려요. 정성껏 포장해 배송해서인지, 멀리 제주도에서도 ‘식물이 상하지 않고 건강하게 받았다’며 만족하던 손님이 기억에 남아요(웃음).” ‘정말 식물을 좋아해야 비로소 식테크에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 최윤정 대표의 오랜 지론이다. “단순히 식물을 돈으로 보면 결코 식테크에 성공할 수 없어요. 정말 식물을 좋아해야 애정을 갖고 식물을 건강하게 키울 수 있죠. 한창 코로나19가 유행할 때 식테크 열풍이 불면서 많은 분들이 식테크에 도전했다, 실패한 이유도 이 때문일 거예요. 믿고 살 수 있는 건강한 식물을 판매하는 것은 물론이고 희귀식물을 잘 키우는 방법까지 세심하게 알려 드리는 것도 모두 손님들이 집에서 건강하게 식물을 키우셨으면 하는 바람에서입니다. 앞으로 식물 에세이를 출간해서 많은 식집사들과 제 경험과 노하우를 나누고 싶어요(웃음).” [1148]
    • 라이프
    2023-04-27
  • [통영 핫플레이스] 반짝이는 운하길, 통영의 ‘맛’과 ‘멋’을 담은 로스터리 카페
    쪽빛 바다를 헤치며 하얀 물결을 일으키며 운하를 지나는 배를 볼 수 있는 곳. 통영 운하길에 있는 드스텔라 로스터리는 통영다운 멋과 낭만이 있는 곳이다. 푸른 통영 바다와 연필 등대가 한눈에 보이는 곳, 그림 같은 풍경이 매혹적이다. 갓 로스팅한 향긋한 커피와 통영이 배출한 뛰어난 작가들의 작품들을 즐길 수 있는 통영의 새로운 명소, 드스텔라 로스터리를 찾았다. _박미희 기자 곽동환 대표는 유망한 커피인이다. 그의 고향은 경남 통영, 핸드드립으로 내린 에티오피아 시다모 커피의 맛과 향에 반해 커피인의 길로 들어섰다. 스물여섯, 통영 동피랑에 몇 평 남짓한 작은 카페, ‘커피랑’을 열어 창업에 도전했다. “몇 평 남짓한 작은 가게였지만 동피랑을 찾는 관광객들과 인근 주민들이 찾는 사랑방 같은 공간이었어요. 커피 맛에 반해 커피인이 되었고 홀로 창업에 도전해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저만의 노하우를 쌓아갔죠. 처음에는 원두를 받아서 썼지만 이 일을 오래하려면 직접 로스팅을 해야 되겠더라고요. 그 길로 1kg 짜리 중고 로스터리 기계를 사서 무작정 커피콩을 볶기 시작했어요. 비좁은 가게에서 더운 열기를 참아가며 로스팅하는 저를 기특하게 보셨는지, 애정을 갖고 찾아주신 단골손님들과 주민들이 많았죠.” 커피에 관한 이야기를 할 때면 눈빛이 반짝이는 곽동환 대표는 커피를 참 좋아하는 사람이다. 1인 창업으로 시작해 카페를 키워오기까지... 그 바탕에는 커피에 대한 진심과 가족들의 응원이 있었다. “독학으로 커피를 시작해, 점점 깊이를 더할 수 있도록 배워야할 것이 많더라고요. 온라인은 물론 오프라인 강의를 통해 심도 있는 커피 기술을 익혔어요. 동피랑의 커피랑도 애정이 있는 카페였지만 본격적으로 제 사업을 펼쳐 보이기 위해서는 사업장을 확장할 필요가 있었어요. 그렇게 온 가족의 도움과 지지를 받아, 2019년에 드스텔라 로스터리를 오픈했습니다. 무엇보다 힘들 때도 언제나 곁에서 든든한 힘이 되어준 아내(안예지 씨)의 힘이 컸죠(웃음).” 천주교도인 어머니의 세례명, 스텔라에서 따온 ‘드스텔라’는 ‘빛을 발하다, 퍼져나가다’라는 뜻이다. 쪽빛 바다, 운하 밑으로 흰 물결을 이루며 배가 오가는 모습을 볼 수 있는 통영 운하길. 푸른 통영 바다와 연필 등대를 바라볼 수 있는 전경은 한 폭의 그림이다. 통영에서만 볼 수 있는 아름다운 풍경과 갓 로스팅해 향이 살아있는 커피가 매력적인 곳. 통영의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 전시를 볼 수 있는 문화적인 공간은 통영의 새로운 명소로 인기를 얻고 있다. “원래 이곳은 제가 일하다 지치면 휴식을 취하던 곳이었어요. 푸른 바다와 연필 등대를 연이어 볼 수 있어 아름답죠.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을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어, 카페 건물을 신축해 2019년에 카페를 열었어요. 어머니의 세례명을 건만큼 좋은 커피를 하겠다는 확고한 신념을 앞으로도 지켜나가겠습니다.” 코로나19로 한창 사업이 힘들 때 문을 열었지만 꾸준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주변을 따뜻하게 했다. 2019년 봉평동행정복지센터를 찾아 백미(10kg) 10포를 기탁했고 2020년 통영시에 KF94마스크 1,200매(100만원 상당)을 기탁했으며 봉평동행정복지센터를 찾아 백미(10kg) 10포를 기탁했다. 2021년 카페 작품판매 수익금 일부를 이웃돕기 사랑의 성금으로 기탁했고 2022년 봉평동행정복지센터에 성품을 기탁한데 이어 추석을 맞아 미수동주민센터를 찾아 백미10kg 20포를 기탁하는 등 꾸준한 나눔과 봉사를 실천해왔다. 그는 이웃돕기 성품을 기탁해 나눔을 실천하고 재능기부 등 각종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공헌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1 이웃사랑 유공자’-경남사회복지공동금회장 표창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평소 나눔과 봉사를 실천해온 아버지(곽민영 씨)의 영향이 컸어요. 카페를 운영하면서 제가 할 수 있는 작은 나눔과 봉사를 실천해왔습니다. 특히 커피 교육을 받은 청소년들 중에 ‘바리스타를 꿈꾸게 됐다’라며 밝게 인사하는 학생들을 볼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낍니다.” 무엇보다 이곳의 매력은 뛰어난 커피 맛이다. 매일 신선한 생두를 골라 직접 로스팅하는 곽동환 대표는 ‘개성을 지키면서 대중성을 추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자신의 경영 철학에 대해 말했다. “생두가 지니는 개성은 선명하게 드러내면서 타지도 그렇다고 안 익지도 않게 적절한 밸런스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죠. 개성은 지키면서 대중들이 받아드리기 부담스럽지 않은 맛을 내는 것이 핵심입니다(웃음).” 열정적인 로스터인 곽동환 대표는 자신 있게 자신의 커피를 내놓고 있다. 가성비 좋은 원두로 인기를 얻으며 납품 문의를 하는 카페들도 늘고 있다.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는 짙은 군밤 향이 나는 묵직한 크림에 진한 라떼가 조화로운 ‘마돈나’다. 갓 로스팅한 커피의 향이 살아 있고 향기로운 산미가 돌면서도 적절한 단맛이 느껴져 부담스럽지 않다. 커피 한잔을 마셔도 ‘멋’있게 ‘맛’있게 먹으려는 사람들도 인기를 얻고 있다. 커피로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 곽동환 대표에게 꿈에 대해 묻자 그는 밝은 내일을 말했다. “지인의 추천으로 타지에서 카페를 찾기 위해 일부러 통영에 오셨다는 손님들을 볼 때, 통영국제음악제의 연주자들이 현지인들의 추천으로 이곳을 찾는 모습을 볼 때, 큰 보람을 느껴요. 앞으로 이곳을 통영에 가면 찾는 새로운 명소로 만드는 것이 꿈입니다(웃음).” [1148]
    • 라이프
    2023-04-27
  • 경남 양산 원동, 꿈에 정원, 신록의 아름다움을 담은 숲속 펜션
    봄의 시작을 알리는 향기로운 매화. 흐드러지게 핀 매화밭과 반짝이는 낙동강변 사이로 기차가 들어오는 순매원의 풍경은 그야말로 절경이다. 아름다운 고장, 양산 원동. 이곳에 숲속 요정이 나올 것 같은 아름다운 숲속 펜션이 있어 인기다. ‘역대급 뷰의 노천 스파’로 SNS에서 화제가 된 꿈에 정원이 바로 그 주인공. 주간인물은 <MBN 돌싱글즈3>의 촬영지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양산의 새로운 명소를 담았다. _박미희 기자 잎사귀마다 맺힌 새벽이슬이 반짝이는 신록의 계절. 향기로운 고장, 경남 양산 원동의 꿈에 정원은 연둣빛 새싹이 움튼다. 푸른 산을 병풍처럼 두른 풍요로운 땅, 원동면 내화절골길에 위치한 꿈에 정원은 배종팔 대표가 직접 가꾼 아름다운 수목들로 꾸며진 숲속 펜션이다. 부산에서 부동산 임대업과 건설업을 했던 배종팔 대표가 원동으로 내려와 사업을 기획하게 됐다. “처음에 토지를 구입할 때는 투자 목적으로 구입했죠. 그러나 땅을 밟아보면서 느낌이 와서 여기에 집을 지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건축을 하게 됐습니다. 주변에서도 ‘인근에 이보다 좋은 땅은 없다’며 감탄하는 이가 많았죠. 어려서부터 농촌에서 자라다 보니 원래 식물을 키우는 것을 취미로 삼아왔어요. 이참에 평소에 해보고 싶었던 아름다운 정원을 가꾸고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다는 생각에 꿈에 정원을 기획하게 됐습니다. 평소 좋아하는 꽃과 나무와 자연을 늘 함께하다보니 항상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어요(웃음).” 나무 몇 그루밖에 없던 황량한 산은 그의 손을 거쳐 3년 전, 아름다운 정원을 갖춘 숲속 펜션으로 거듭났다. 기초 토목공사부터 정원 조경, 펜션 건축까지... 모두 그와 그의 가족들의 손을 거쳐 완성됐다. 그의 손길로 키운 푸른 수목은 물론 귀한 자연석까지... 곳곳에 한국 정원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나무 몇 그루밖에 없던 산에 건물을 세우기 위해 먼저 토목공사를 했습니다. 토목공사를 할 때 정말 좋은 수석들이 많이 나왔어요. ‘누군가 이 땅에 보물을 숨겨 놓은 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죠(웃음). 이 땅에서 나온 수석들을 옮겨 지금의 정원과 계단을 꾸몄어요. 같이 작업을 한 분도 ‘이렇게 좋은 돌이 있느냐’며 함께 신나서 작업했던 것이 기억에 남아요(웃음).” 봄이면 향기로운 꽃망울을 터트리는 야생화, 여름이면 연둣빛 잎사귀로 신록의 계절을 물 드리는 푸른 수목, 가을이면 병풍처럼 둘러싼 산에 물드는 단풍, 겨울이면 안온하고 고요한 적막을 느낄 수 있는 곳, 꿈에 정원. 이곳에는 사시사철 푸른 잎을 드리우는 소나무와 향긋한 천리향, 푸릇한 황금사철나무, 산수유, 야자수 등 갖은 수목이 우거져있다. 초록빛 생명력으로 생기발랄하게 자라는 이 나무들은 모두 그가 밭에 모종을 심어 키워낸 것들이다. “건축을 하기 위해서는 긴 기다림과 많은 자본이 필요하죠. 제반 공사도 해야 하고 건축을 하는데 많은 자본이 들거든요.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가장 먼저 밭에 1,700주의 나무 모종을 사서 심고 가꿨어요. 다 큰 나무를 사서 심는다면 조경에 많은 비용이 들겠지만 나무 모종을 사서 직접 심고 가꿨기에 적은 비용으로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일례로 한 포트에 3,000원 하는 나무 모종이 이젠 30만 원이 훌쩍 넘는 큰 나무로 자랐습니다. 이렇듯 제가 심고 가꾼 나무들로 직접 조경을 하고 가꾸기에 더욱 애정이 깊죠(웃음).” 화이트와 우드톤이 어우러진 펜션 건물은 마치 발리의 리조트에 여행을 온 듯한 느낌을 준다. 넓은 창을 통해 밝은 햇살과 정원의 푸른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무엇보다 이곳의 백미는 푸른 나무들과 어우러진 노천 온수 스파다. 야자수, 산수유, 황금사철나무, 소나무 등 나무들로 둘러싸인 온수풀의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면 숲속에서 목욕을 즐기는 듯한 상쾌함을 만끽할 수 있다. 연인과 가족들과 찍은 인생 사진을 올리는 손님들이 늘고 있어 SNS 상에서도 ‘역대급 예쁜 뷰의 노천탕 숙소’, ‘숲속 요정이 살 듯한 펜션’ 등으로 소개되며 화제가 되고 있다. 이곳의 아름다운 풍경은 <MBN 돌싱글즈3>의 촬영지로 소개되며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졌다. 이에 한 단골손님은 “이곳에 오면 숲속에서 잠드는 것 같은 휴식을 느낄 수 있다”라며 “병풍처럼 둘러싼 아름다운 산세와 아름다운 정원, 맑은 공기를 느끼며 가족들과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이 순간이 바로 힐링”이라는 말을 전했다. 아름다운 정원과 깔끔하게 정돈된 펜션을 가꾸기 위해 배종팔 대표의 손은 한순간도 쉴 틈이 없다. 자식처럼 애정으로 가꾼 수목들과 이름 아침 지저귀는 산새들, 따뜻한 청란을 낳는 암탉, 수줍은 꽃망울을 틔어 인사를 건네는 야생화를 돌보는 그의 손길은 언제나 분주하다. “제가 좋아서 한일인데, 이렇게 많은 분들이 오셔서 이곳을 좋아해주시니 감사할 따름이죠. 브라이덜 샤워, 돌잔치, 칠순잔치 같은 이벤트를 즐기며 온 가족이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손님들을 볼 때, 저도 같이 행복해집니다(웃음). 이곳이 많은 분들에게 진정한 휴식과 힐링을 제공하는 곳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답답한 도시를 벗어나 푸른 신록의 계절, 꿈에 정원에서 자연을 만끽해 보는 것은 어떨까. [1147]
    • 라이프
    2023-04-13
  • 경북 청도, 1만 권의 책을 보유한 지역 서점 ‘오마이북’ 오롯이 책과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 ‘스테이 온 페이지’
    온라인과 미디어, SNS의 활성화로 책을 구매하는 사람들이 점점 줄고 있다. 대형 서점과 온라인 서점의 시장 장악력이 높아지면서 지역 중소서점은 설자리를 잃고 있다. 출판계와 서점가가 겪고 있는 불황의 그늘은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코로나19로 이런 추세는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머지않아 ‘책의 종말’이 예견되는 시대, 책을 매개로 한 다양한 문화 예술 콘텐츠로 지역 서점의 새로운 성공 모델을 만들어가는 사람들이 있어 화제다. 바로 경북 청도에 1만 권의 책을 보유한 지역 서점 ‘오마이북’과 북 스테이, ‘스테이 온 페이지’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주간인물은 참신한 시도로 서점가에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김인식 대표를 만났다. _박미희 기자 김인식 대표는 20년간 서점을 운영한 사람이다. 그의 고향은 대구. 일찍이 대구에서 태성서점을 운영했던 형을 따라 서점가에 일하며 경험을 쌓았다. 책을 사랑하는 그는 기성 서점에서 일하며 서점 경영에 대한 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쌓았다. 그러던 그가 경북 청도에 귀촌을 한 건 9년 전. 오랫동안 일에 매진하며 번 아웃을 느낀 그가 인생에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하기 위해서였다. “책을 정말 좋아했어요(웃음). 대구에서 오랫동안 기성 서점을 운영하면서 많은 경험을 쌓았죠. 하지만 오랫동안 서점 운영을 하다 보니 어느 순간, 번아웃을 느꼈어요. 늘 바빴기에 가족들과도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고 싶어서 처음엔 청도로 귀촌을 결심했어요. 그러다 청도에서 다시 서점을 열었습니다. 그것이 오마이북의 시작이었죠.” 오마이북은 20년간 서점을 운영한 김인식 대표의 경험과 노하우가 녹아난 곳이다. 인구가 적은 중소 도시에 위치한 지역 서점이지만 1만 권의 책을 보유하고 있고 매달 500권이 판매될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도서 보유량이 적은 여느 독립서점과 달리 도서 보유량이 많으며 무엇보다 매달 신간이 들어온다. 사회, 인문학, 순수문학, 자연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책들을 만나볼 수 있고 책을 읽어보고 구매할 수 있다. 마니아들 사이에서 유명해 이젠 일부러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최근 북 스테이, 스테이 온 더 페이지를 열어 청도의 이색 관광명소로 알려지고 있다. 새 책을 구매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이웃에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시작된 헌책방도 운영하고 있다. “오마이북은 북 카페가 아니에요. 커피 한 잔을 하며 책을 읽어보고 살 수 있는 서점입니다. 책을 구매하려면 손님들이 우선 책을 읽으며 자신의 취향에 맞는 책을 알아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구매를 하지 않더라도 자유롭게 책을 읽어보실 수 있도록 했어요. 도서 보유량이 적고 다루는 분야가 한정적인 여느 서점들과 달리 다양한 분야의 다량의 도서를 보유하고 있어요. 그리고 매달 신간이 들여놓죠. 언제든 손님들은 자유롭게 원하는 책을 읽을 수 있고 마음에 드는 책을 사실 수 있습니다.” 오마이북의 주인공은 오롯이 책이다. 서점의 핵심은 서가. 서가를 어떻게 배치하고 책을 어떻게 디피하느냐에 따라 도서 판매량이 좌우되기 때문이다. 오마이북의 서가는 일반적인 서가에 비해 높이가 낮다. 그래서 책을 꼽으면 오로지 책만 두드러진다. 사회, 인문학, 순수문학, 자연과학 등 책을 분류하는 카테고리가 없다. “작가의 다양한 세계관이 녹아난 책, 그 정체성을 서점 주인의 주관으로 한정 짓는 것은 혼신의 힘으로 집필한 작가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는 것이 김인식 대표의 설명이다. 온라인과 미디어, SNS의 발달로 책을 구매하는 사람들이 점차 줄면서 출판계와 서점가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머지않아 ‘책의 종말’이 자명한 결과처럼 여겨지는 시대. “책이 좋아, 서점가에서 20년을 보냈다”라는 그는 청도에서 ‘책과의 공생’을 준비하고 있다. “서점 경영이 어려운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었어요. 그러나 최근 온라인과 미디어, SNS의 발달로 도서 구매량이 줄어드는 추세는 더욱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대형 서점과 온라인 서점의 시장 점유율이 높아지면서 지방 서점들의 경영난은 더욱 심해지고 있고요.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지역 서점이 생존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들기 위해 다년간 많은 연구와 노력을 했어요.” 출판의 도시, 경기도 파주를 비롯해 전국의 서점들을 다니며 지역 서점이 생존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연구와 고민을 거듭했다. “누구나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문턱이 낮은 서점을 만들어야 한다는 결론을 얻었어요. 경기도 파주의 ‘지혜의 숲’에서 가장 큰 영감을 얻었죠. 책을 보유하는 역할만할 뿐 실제적으로 도서관을 이용하는 사람은 몇 안 되는 여느 도서관과 달리 지혜의 숲은 많은 사람들이 도서관을 찾아 책을 읽고 책과 관련된 많은 문화 예술 콘텐츠를 향유할 수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이처럼 누구나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열린 서점, 책을 매개로 다양한 문화 예술 콘텐츠를 향유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어요.” 오마이북 본관 인근에 북 스테이, 스테이 온 페이지를 열었다. 인테리어처럼 책을 진열한 여느 스테이와 달리 이곳은 오롯이, 책을 읽으며 나에게만 집중할 수 있는 공간이다. “북스테이 하나, 하나가 작은 서점이라고 보시면 돼요. 경북 청도에 가족들과 혹은 혼자 여행을 와서 스테이를 찾는 분들이 많으세요. 번잡한 도시를 벗어나 맑은 청도에서 오롯이 책을 읽으며 나에게만 집중할 수 있는 공간이죠(웃음).” 기억에 남는 손님에 대해 묻자, 김 대표는 책이 갖고 있는 원초적인 힘, ‘치유’와 ‘격려’를 경험한 한 손님의 이야기를 말했다. “그 손님은 갑작스럽게 이직을 결정하고 경북 청도로 혼자 여행을 오신 분이셨어요. 조용히 머물다 간 손님은 ‘북 스테이에 머물며 진정한 위안과 격려를 얻었다’며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앞섰는데, 앞으로 더 씩씩하게 살아갈 힘을 얻었다’는 편지를 남기셨죠. 아내는 감사한 마음에 답장을 전했고 그렇게 연락을 주고받게 됐었어요. 다시 일상으로 돌아간 그 손님이 새로운 생활을 잘 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듣게 됐습니다. 북 스테이를 통해 치유와 격려를 얻었다는 그 손님이 기억에 남네요(웃음).” 그와 그의 아내는 스테이에 머무는 손님들을 위해 신선한 재료로 만든 따뜻한 음식을 대접한다. 카페와 레스토랑을 열어 여유로운 풍경을 보며 충분히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책을 매개로 한 다양한 문화 예술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화제가 되고 있지만 그는 어떤 직함보다 서점 주인으로 남길 소망한다. “마지막 서점 주인이 되는 것이 꿈이에요. 온라인과 미디어, SNS의 발달로 궁극적으로 책이 사라질 것이라는 것은 거부할 수 없는 운명이겠죠. 하지만 식당 사장님, 카페 사장님이 아닌 마지막까지 서점 주인으로 불리고 싶어요. 한국에서 마지막 서점을 운영하는 것, 그것에 제 꿈입니다.” [1147]
    • 라이프
    2023-04-10
  • 책 한 권으로 시작된 법조인의 꿈! 휴머니즘을 실현한 명법관, 광주변호사회를 대변하다
    최근 장정희 변호사가 ‘제57대 광주지방변호사회 회장’으로 당선됐다. 장정희 회장은 전남 영광 출신으로 전남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하고 1996년 제38회 사법시험에 합격, 사법연수원을 거쳐 1999년 광주지방법원 판사로 임관했다. 이후 광주지법 순천지원 판사, 광주고등법원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광주지법 가정법원 장흥지원장을 역임했다. 현재 법무법인 감동으로 대표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광주지방변호사회 공보이사, 제1부회장을 맡아 회무 경험을 쌓았으며 소통과 화합의 리더십으로 회원들의 높은 지지를 얻어 제57대 광주지방변호사회 회장으로 당선 됐다. 주간인물은 2023년 계묘년(癸卯年)을 맞아 지역 법조계를 이끌어갈 리더의 모습을 담았다. _박미희 기자 장정희 회장은 명망 높은 법조인이다. 그의 고향은 전남 영광. 3남 2녀의 셋째로 시골에서 농사짓는 평범한 가정에서 태어났다. 일찍이 명석한 두뇌로 주변의 기대를 한 몸에 받던 그가 법조인의 꿈을 꾸게 된 것은 한 권의 책 때문이었다고. “초등학생 때 우연히 변호사에 관한 책을 읽게 됐어요. 주인공인 변호사가 위험을 무릅쓰고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기 위해 열정적으로 변론을 하고 천신만고 끝에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모습을 보며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변호사가 무슨 일을 하는지도 몰랐던 평범한 소년이었던 저는 그 책에 영감을 얻어 변호사를 꿈꾸게 됐어요. ‘나중에 커서 변호사 되면 어떻겠느냐’는 제 말에 크게 기뻐하시며 대견해하던 부모님이 지금도 눈에 선해요. 그 이후로부터 자연스럽게 장래희망은 변호사가 되었습니다(웃음).” 변호사란 직업이 무엇인지 알지 못했던 순수한 시골 소년은 한 권의 책에 깊은 감명을 얻어 법조인의 꿈을 꾸게 된다. 어려운 가정 형편에도 꿈을 포기하지 않고 고학(苦學) 끝에 사법고시에 합격, 법조인의 꿈을 이룰 수 있었다. “모두가 어려웠던 시절, 그 당시 저희 집 형편은 매우 어려웠어요. 그래서 저는 중학교 3학년 때부터 입주과외를 하며 학비를 벌었고 고등학교도 영광에서 전액 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 고등학교로 진학을 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 한 번도 변호사의 꿈을 포기한 적이 없었기에 전액 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 전남대학교 법과대학에 입학을 할 수 있었습니다. 대학에 들어간 당시, 1987년 민주화를 열망하는 시민들의 절실함에 공감해 학생운동에 참여하기도 했죠. 대학교 2학년 때 ‘통일선봉대’로 참여했다가 시위현장에서 경찰에 체포, 휴학을 하고 군대를 가게 됐습니다. 군대를 제대하고 고시공부를 시작해 1996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법조인의 꿈을 이룰 수 있었어요.” 눈빛이 살아있는 청년. 그는 어려운 환경에도 굴하지 않고 사법시험에 합격해 법조인의 길에 들어서게 된다. “사법연수원에서 진로를 정할 때도 고민이 많았어요. 애당초 변호사가 꿈이었지만 판사의 길은 지금 선택하지 않으면 다신 갈 수 없는 길이기에 결국 판사의 길을 선택하게 됐습니다. 판사로 임관한 이후에도 법관으로서 직분을 다 하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1999년 광주지방법원 판사로 임관한 이후 광주지법 순천지원 판사, 광주고등법원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광주지법 가정법원 장흥지원장을 역임했다. 20년 가까이 법관으로 살며 만인에게 공정한 법 앞에 억울한 이가 없도록 매 순간 최선을 다 해왔다. 명법관으로 이름이 높았던 장정희 회장. 평소 특유의 소탈한 성품과 온화한 태도로 법원 직원들과도 원만한 관계를 맺어왔다. 일례로 장흥지원장을 역임할 당시, ‘상·하반기 지원장 적합성 평가 99점대’를 기록할 정도로 그 덕망이 높았다. 후배 법조인들의 롤모델로 꼽히는 장정희 회장은 평소 강연 때마다 법관의 필수 덕목으로 ‘경청(傾聽)’을 꼽는다. “법관의 필수 덕목은 경청이죠. 판사로서 재판을 진행할 때마다 당사자의 말을 끝까지 차분하게 들어주려고 노력했습니다. 사실 법정에서 당사자들은 판사에게 하소연하고 싶은 사정은 있지만 대부분 하고 싶은 말을 다 하지 못하고 돌아가는 것이 현실입니다. 사법 불신의 원인은 소송당사자들과의 소통 부재에서 오고 이 같은 소통 부재는 법관들이 당사자들의 말을 잘 들으려 하지 않는 데서도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당사자가 원하는 재판 결과를 얻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법관 앞에서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다 했다면 그 결과를 어느 정도 받아들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법관 더 나아가 법조인의 최고의 덕목은 경청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사람의 인생을 좌우할 수 있는 판결. 그 판결을 내리기 위해 수많은 밤을 지새우며 기록을 검토하고 고뇌했던 시간들로 그는 청춘을 보냈다. “판사로 일하면서 인간적인 고뇌를 느끼는 순간이 많았죠. 왜냐면 형사사건의 경우, 중형이 선고됐을 때와 무죄 판결을 받았을 때 한 사람의 인생이 크게 달라질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판결을 내리기까지 많은 고민을 해야 했습니다. 특히 성폭력 사건, 살인 사건 같은 강력 사건에서 목격자나 증인이 부족한 상태에서 수사가 진행되고 확실한 물증도 없는 사건에 대해 판결을 내려야 할 때 실체적인 진실을 밝히기 위해 많이 애썼던 기억이 나네요.” 20년 가까운 법관 인생을 뒤로하고 그는 2015년 변호사로 새로운 법조 인생을 시작했다. 고위직 법관으로 전도유망한 길을 앞두고 그가 돌연 변호사로 새로운 인생 2막에 도전한 이유는 무엇일까. “저는 법관 생활을 통해 많은 것을 보고 느끼며 법조인으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법원에서 대부분의 주요 보직도 거쳤고 대법원에서 재판연구관으로 근무하면서 사건을 보는 시야도 넓어졌지요. 지원장으로 근무하면서 법원 직원들과도 원만하게 지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법관으로서의 삶은 어찌 보면 주어진 길을 따라가는 것이기에 늘 새로운 길에 대한 갈망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변호사로 새로운 법조 인생을 시작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광주지방법원 부장판사를 역임하고 국회의원을 지낸 송기석 변호사와 2018년, ‘법무법인 감동으로’를 설립했다. 6개월 뒤, 서울중앙지검 중요경제범죄수사단 부장검사를 역임한 이상길 대표 변호사를 영입, 민사, 형사 사건의 체계적인 협업 체계를 구축했다. ‘법무법인 감동으로’는 특화된 법률서비스로 지역 법조계에서 인정받고 있다. 올해 서울 서초동에 분사무소를 개소, 서울남부지검장을 역임한 송삼현 변호사가 대표변호사로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호남과 서울 수도권을 잇는 강소 로펌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는 것. “민사와 형사 사건은 보통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는 경우가 많죠. 법원 부장판사, 검찰 부장검사를 역임한 구성원들로 민사와 형사 사건의 협업 체계를 구축, 다각적인 측면에서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어요. 중요한 사건이라도 멀리 서울, 경기도까지 가지 않아도 가까이에서 전문적인 법률 조력을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지역사회의 주요 현안을 다양한 사회 구성원들과 함께 풀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싶어요.” 많은 사건을 맡았던 그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에 대해 물었다. 대표 사건을 꼽는 여느 변호사들과 달리 그는 사회적 울림이 있는 한 사건을 들었다. “의뢰인은 한국인 남편에게 시집을 온 외국인 여성이었어요. 중소기업을 다니던 남편은 어느 날 과로사로 사망하게 되고 의뢰인은 근로복지공단을 대상으로 유족급여를 청구했죠. 하지만 근로복지공단에서는 급여 지급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며 유족급여 지급을 거부했고 결국 행정소송을 제기했지만 1심에서도 패소를 했어요. 이후 저를 찾아온 의뢰인을 통해 억울한 사연을 듣게 됐습니다. 항소심에서 남편의 사망과 과중한 업무의 연관성을 밝혀냈고 결국 승소를 할 수 있었습니다. 외국인 의뢰인들의 사건을 맡아보면 한국의 실정을 잘 모르고 한국어도 서툴기 때문에 억울하게 피해를 입거나 범죄자로 전락하는 경우도 있어요. 점점 외국인 거주자가 늘어나고 있는 시대상에 발맞춰 법률 사각지대에 있는 외국인들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그는 광주국제교류협력단 상임이사, 전남대학교 총동창회 상임부회장, 청소년범죄예방위원회 수석부위원장, 누리문화재단 운영위원 등으로 활발한 사회활동을 하고 있다. 지역사회의 오피니언으로 지역사회의 현안을 함께 해결하고 풀어나가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명법관으로 유명한 그지만 사건을 맡을 때면 변호사를 꿈꿨던 소년의 마음으로 돌아간다. ‘항상 경청하는 법조인이 되자’는 초심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해 사건에 임하는 것. “변호사는 항상 의뢰인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사건을 의뢰하는지를 생각해야 합니다. 많은 사건을 수임하다 보면 자칫 소홀하게 대하는 사건이 생기게 되죠. 결과의 승패를 떠나 소홀하게 대한 사건의 의뢰인을 생각하면 항상 미안한 마음이 들어요. 반면 패소를 했으나 사건에 임할 때 정말 내일처럼 최선을 다 한 사건은 의뢰인도 결과를 떠나 정말 고마워하더라고요. 의뢰인들의 입장에 서서 항상 경청하는 태도로 사건에 임하는 것이 변호사의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강소 로펌을 이끌고 있는 그의 어깨는 더욱 무거워졌다. 제57대 광주지방변호사회 회장으로 앞으로 지역 법조계 발전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나갈 계획이다. 당선 소감에 대해 그는 힘찬 포부를 밝혔다. “회원들의 정당한 권익 옹호와 복리 증진을 위해 노력해나갈 것입니다. 특히 어려운 청년 변호사를 우선적으로 배려하면서 적극적인 지원을 계속해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변호사의 공익적 가치를 실현하고 변호사회에 주어진 시대적, 사회적 역할을 다하면서 광주지방변호사회가 쌓아놓은 훌륭한 전통을 계승, 발전시켜나가겠습니다. 앞으로 2년 동안 회원들의 말씀 한마디, 한마디를 경청하고 회원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지역사회의 현안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지역민들의 이익을 대변하고 아울러 법치행정이 정착될 수 있도록 공익적 역할에도 힘쓸 생각입니다.” 장정희 회장은 △변론권 침해 방지 △전자경유제도 실시 △회관 리모델링 △경유증지 단가 인하 △외부위원 추천 시 청년변호사 우선 고려 △신입회원과 선배회원 간 결연 △변호사 직역 수호 및 확대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 △법원·검찰·경찰 평가를 통한 사법제도 개선 등을 주요 공약으로 회원들의 높은 지지를 받았다. 올바른 사법 시스템을 확립하기 위해 기존 광주지방변호사회 법관·검사 평가 특별위원회 외에 경찰 평가 특별위원회를 신설할 계획이다. “수사 과정에서 불합리한 일이 생기지 않고 공정한 수사를 받을 수 있도록 새롭게 경찰 평가 특별위원회를 설립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올바른 사법 시스템이 정착되도록 노력할 생각입니다.” 바쁘게 일하는 중년인 장정희 회장은 아내, 이화영 씨와 함께 슬하에 2녀를 둔 다정한 가장이기도 하다. 인터뷰 말미, 그는 “가장 고마운 사람은 늘 곁에서 힘이 되어준 아내”라며 자랑을 잊지 않는다. 언제나 밝고 건강하게 자라준 아이들과 화목한 가정이 가장 큰 버팀목이자 자랑이다. 법조인의 휴머니즘을 담은 책 한 권으로 시작된 꿈은 진행형이다. 순수한 시골 소년에서 고학으로 꿈을 이룬 청년, 명법관으로 살아온 20년, 열정적인 변호사로 지역을 대표하는 오늘날까지... 그의 이야기는 계속되고 있다. [1144]
    • 라이프
    2023-01-27
  • 풍부한 실무경험과 탄탄한 이론으로 두각 / 울산, 형사 전문 변호사
    최근 강승모 법무법인 신세계 울산 대표 변호사는 민선 8기 울산시 시민고충처리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됐다. 울산시 시민고충처리위원회는 시민의 입장에서 고충을 적극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구성된 합의체 기구로 위원장, 부위원장을 포함해 모두 5명으로 구성됐으며, 임기는 4년이다. 울산시는 국민권익위원회의 위원회 명칭 변경 권고에 따라 위원회 명을 기존 시민신문고위원회에서 시민고충처리위원회로 변경했다. 고충민원처리 업무만을 담당하도록 해 전문성을 강화했을 뿐만 아니라 위원을 의회의 동의를 거쳐 시장이 위촉함으로써 신분보장을 강화하고 업무의 독립성을 보장했다. 법적 기반을 갖춘 위원회로 출범함에 따라 위법, 부당하거나 소극적인 행정처분, 불합리한 행정제도 등으로부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의 고충민원을 해소하는 역랑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주간인물은 법률사각지대에 있는 이웃들을 향한 따뜻한 법률 조력으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강승모 변호사와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_박미희 기자 강승모 변호사는 울산이 고향인 그는 청년시절, 육군사관학교와 한국교원대학교를 다니며 다양한 인생 경험을 쌓았다. ‘나라에 봉사하겠다’는 생각으로 군인을 꿈꿨던 그는 ‘아이들을 교육하는 스승이 되겠다’는 교육자를 꿈꿨다. 하지만 궁극적으로 ‘사회의 근간인 가정이 바로 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아이들을 위하는 길’임을 깨달은 그는 법률가의 길을 선택했다. “단순히 생업에 종사하기보다는 사회의 일원으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싶었습니다. 한때, 군인을 꿈꾸기도 했고 교육자를 꿈꾸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근간인 가정이 바로 서야한다는 걸 깨달았어요. 생활 속 많은 분쟁으로 가정이 무너질 위험에 처한 이웃들에게 따뜻한 도움을 줄 수 있는 변호사가 되고 싶었습니다.” 그는 부산대 로스쿨을 졸업하고 변시 4회에 합격, 변호사의 길을 걸었다. 현재 법무법인 신세계 울산 대표 변호사로 울산남부경찰서 법률상담관, 울산지방법원의 법률상담관, 울산시 시민고충처리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울산 옥동에 있는 법무법인 신세계는 문턱이 낮은 열린 법무법인을 지향하고 있다. 형사 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법무법인으로 지역 법조계에서 인정받고 있다. “아플 때도 하루 속히 의사를 만나야 병을 키우지 않고 제대로 진료를 할 수 있듯이, 분쟁이 생길 때도 하루 속히 변호사를 만나야 사건을 키우지 않고 제대로 사건을 해결할 수 있어요. 변호사 수가 많이 늘어났다고 해도 아직 대부분의 시민들이 변호사 사무실의 문을 두드리는 것을 어렵게 여기는 것이 현실입니다. 의뢰인들 가까이, 힘이 될 수 있는 열린 변호사 사무실을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개업을 했습니다.” 날로 치열해지는 법률시장에서 강 변호사는 특화된 법률 서비스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형사 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그는 음주운전, 성범죄, 토지보상, 이혼소송, 기업법인회생 파산 등 각 분야의 풍부한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전문적인 법률 조력을 하고 있는 것. “형사 분야와 개인법인회생, 파산, 이혼소송 분야에 특화된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많은 소송 케이스를 통해 얻은 풍부한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의뢰인들에게 전문적인 법률 조력을 하고 있습니다.” 성실한 변호사인 그는 사건 하나, 하나에 최선을 다 한다. 상담 과정에서부터 마지막 소송 결과를 얻는 과정까지... 매 순간 최선을 다 한다. 기억에 남는 사건에 대해 묻자, 강승모 변호사는 기소 후 1심 무죄를 받은 사건에 대해 설명했다. “의뢰인은 갓 서른이 된 젊은 청년이었습니다. 대학에서 의료 계통 치료학을 전공하고 병원에서 치료사로 일하며 꿈을 키우던 평범한 청년이었죠. 어느 날, 한 여성 환자분에게 성추행 혐의로 고발을 당해 한순간에 직장을 잃고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하는 등 힘든 시간을 보냈어요. 병원 측의 CCTV 자료를 봐도 성추행 혐의를 찾아보기란 어려웠고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이 직접 촬영했다는 증거 영상을 봐도 아무런 혐의점을 찾기 어려웠습니다. 결국 수차례의 법정 다툼을 통하여 억울함을 증명한 끝에 1심에서 무죄판결을 받았고 현재 2심을 준비하고 있는 이 사건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어려운 경기에 기업회생, 파산과 관련된 법률 수요도 늘고 있다. 많은 사건을 처리한 경험이 있지만 ‘한 사람의 인생을 좌우할 수 있는 사건일수록 더욱 신중을 기하게 된다’고 그는 말한다. “의뢰인은 울산에서 중장비 대여 업체를 운영하던 부부였어요. 신용도가 낮아 두 아이들 앞으로 사업자를 내서 사업체를 운영했죠. 그러다 중공업 경기가 나빠지면서 운영이 어려워졌고 아이들 앞으로 수십 억대의 빚만 쌓여갔습니다. 결국 버티다 못해 기업회생을 신청하게 됐죠. 채무를 다 정리를 하고 10년 상환으로 일부의 빚만 갚으면 된다는 조건으로 회생을 할 수 있었습니다. 개인의 책임을 사회가 지는 것이 무책임하다고 비난할 수도 있겠지만 회생법의 취지가 채무를 정리해주고 갱생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것이라면 그 취지에 걸맞은 사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칫 잘못하면 앞길이 창창한 아이들이 수십억의 빚을 떠안게 되는 상황을 모면할 수 있어 정말 다행이었던 사건이었습니다.” 그는 법무법인 운영에 바쁜 와중에도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적이다.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 분야 중에서도 그는 장애아동 인권향상, 유기견 문제 해결 등 법률사각지대에 있는 소외된 이웃들을 돕는 것에 뜻을 두고 있다. 울산시 시민고충처리위원회 위원 활동도 평소 품어왔던 사회공헌 활동에 대한 의지를 실천한 것이다. 시민고충처리위원회 활동 중에 기억에 남는 일에 대해 묻자 그는 한 일화를 소개했다. “울주군에서 마을안길로 사용되고 있는 사유지에 대하여 그에 상당한 매수 보상을 하지 않는 것에 대해 시정 권고를 내린 적이 있습니다. 군에서는 마을안길 등은 비법정도로로 토지보상법상 보상 가능한 토지에 해당하지 않아 매수 근거가 없다고 설명했지만, 실질적으로 사유지의 주인은 은혜적인 차원에서 마을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토지를 빌려준 것이지 아예 소유권을 지자체에 넘겼다고 보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부당하게 침해된 시민들의 재산권을 보상받을 수 있도록 현재 울주군에 매수 보상을 시정 권고한 상태입니다.” 강승모 변호사는 사건에 임할 때마다 초심(初心)을 되새긴다. ‘내 일처럼 의뢰인들의 사건을 맡는다’ 것이 그의 오랜 지론이다. 10년을 한결같은 마음으로 일 해온 그는 열심히 일하는 변호사이자 따뜻한 가정의 가장이다. 앞으로의 꿈에 대해 묻자 그는 “치열한 법률시장에서 최선을 다해 진심으로 의뢰인을 대하는 변호사가 되고 싶다”며 “법무법인 신세계 울산을 믿고 신뢰할 수 있는 법무법인으로 만들고 싶다”는 힘찬 포부를 밝혔다. [1140]
    • 라이프
    2022-10-27
  • 젊고, 활기찬! 부산다운 건축을 이끄는 젊은 건축가들
    최근 부산시청 로비에 들어설 예정인 부산시청 열린도서관 건축설계 제안공모에 부산 지역 건축사무소 ‘오프니스’와 ‘안목’을 공동 설계자로 선정했다. 심사위원들은 최종 선정된 설계안이 독창적이고, 콘셉트와 디자인이 매우 우수하다고 밝혔다. 또한, 시청 로비 공간이 ‘부산다운 건축’으로 좀 더 개방적이며 자유로운 공간, 시민의 일상과 어우러진 친근한 문화공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간인물은 색깔 있는 건축으로 지역 건축계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건축가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_박미희 기자 부산시청 열린도서관 건축설계 제안공모에서 공동 설계자로 선정된 이대용 소장과 안태두 소장은 실력있는 차세대 건축가다. 부산대학교 건축학과 동문인 두 사람은 각각 서울 아뜰리에17과 제로투엔 등에서 폭넓은 경험을 쌓았다. 이후 부산 가가건축에서 함께 근무하며 인연을 쌓은 그들은 울산시립미술관 설계공모 당선되는 등 탄탄한 실력을 인정받았다. 자신의 건축 세계를 펼치고자 올해 초, 건축사사무소 오프니스와 안목을 열고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솔직함, 마음이 열려있음, 트여 있음을 뜻하는 ‘오프니스(openness)’ 그 독특한 사명에는 건축에 대한 솔직하고, 진지한 태도로 임하려는 이대용 소장의 건축 철학이 녹아나있다. “나에게 맞는 건축의 스타일을 찾아가는 중입니다. 그때, 그때 놓인 상황에 맞게 가장 좋은 작업을 하기 위해 노력한다면 결국 좋은 작품이 나올 것이고 이것이 쌓여 조금이나마 부산 건축문화 발전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결과로 귀결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건축에 있어 솔직하고 열린 태도로 다가가려는 마음을 담아 오프니스라 이름을 지었습니다.” 사물을 보고 분별하는 견식, ‘안목(眼目)’ 타고난 심미안으로 건축을 이해하는 뛰어난 안목을 지닌 안태두 소장은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편안한 건축을 지향한다. “안목이 뛰어나다고 할 때, 그 안목의 의미도 있지만 편안한 안(安)에 나무 목(木)이란 뜻도 담고 있어요. 즉, 나무 그늘 아래에서 쉬는 사람처럼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편안한 건축을 지향한다는 뜻을 담았습니다. 건축을 할 때 대지가 지닌 특징과 주변 환경을 잘 이해하고 건축물의 목적과 필요성에 부합하는 건축을 하기 위해 노력해요. 어찌 보면 외관 등은 부가적인 요소라고 할 수 있죠. 화려한 외관보다는 소재가 갖고 있는 본연의 성질과 아름다움을 살리고자 합니다. 이렇게 건축에 있어 잘 정제된 질서를 잘 만드는 것이 중요한 작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개업 6개월 만에 남해 soc 꿈나눔 센터 3위 입상(with 이와림), 울산 바다도서관 설계공모 최우수작, 경부선 상동역사 증축 설계공모 최우수작(with 이와림), (가칭)부산예술학교 건축설계공모 당선(with 이와림, 안목), 부산시청 열린도서관 제안공모 당선(with 안목) 등 좋은 성과를 거뒀다. 특히 부산시청 열린도서관 제안공모 당선은 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부산의 얼굴을 만드는 일인 만큼 느끼는 책임감도 크다고. “열린도서관은 사람들의 통행이 많은 부산시청 로비에 지어지기 때문에 공공성에 초점을 맞췄어요. 이동하는 사람들의 통행에 불편함이 없도록 통행로를 확보하고 나머지 영역을 마루처럼 구성해 실제로 사람들이 오가는 중에도 편안하게 책을 볼 수 있도록 기획했습니다. 부산시청 열린도서관은 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부산의 얼굴인 만큼 무거운 책임감을 느껴요. 이 프로젝트를 통해 공간복지를 실현하는 건축, 그 공익적 가치를 추구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마을을 지키는 당산나무처럼 하나의 커뮤니티를 이루는 공간을 기획한 남해 soc 꿈나눔 센터 설계, 가파른 경사에 놓인 대지의 한계를 수용하고 자연과 책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공간을 기획한 진주 동부도서관 설계, 바다가 보이는 아름다운 도서관인 울산 바다도서관 설계, 오랜 역사를 지닌 상동역의 과거와 현재를 이은 경부선 상동역사 증축 설계, 수백년 된 보호수를 지키며 자연과 어우러지는 예술학교를 기획한 부산예술학교 건축 설계 등 다양한 작품으로 색깔 있는 건축을 선보이고 있다. 직접 인테리어한 공유 오피스에서 함께 꿈을 이뤄가는 젊은 건축가들의 모습은 건강했다. 건축 수요가 많은 서울, 수도권에 인재가 몰리는 현실에서 고향, 부산에서 자신의 꿈을 이뤄가는 청년들은 새로운 도전을 계속하고 있다. 지역 건축계 발전을 위해 어떤 변화의 움직임이 있어야 하느냐는 질문에 그들은 현실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했다. “서울은 높은 지가 때문에 상대적으로 건축비가 낮아요. 건축비에 더 투자를 하더라도 임대료 등으로 충분히 투자비용을 회수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 있다보니 좋은 디자인의 가치를 아는 클라이언트들이 많죠. 반면에 부산은 건축주들 대부분이 ‘평당 얼마에 지을 수 있느냐’고 묻는 경우가 많아 안타까워요. 좋은 디자인의 사회적, 경제적 가치를 이해하는 분위기가 형성될수록 더 좋은 건축을 하려는 건축가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그들은 객관적인 평가를 위해 공모전 심사과정에 절차적인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젊은 건축가들이 공공건축에 접근해 기회를 얻을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이 공모전이에요. 하지만 기술검토 과정에서 법규, 제도 위반 등 해석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여지가 있는 부분을 도면 몇 장으로 판단하다 보니 객관적인 평가가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제대로된 기준으로 공모전의 당락을 결정할 수 있도록 보다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평가 기준을 마련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1122]
    • 라이프
    2021-09-13
  • 이혼, 새로운 삶을 응원하는 ‘인생언니’ 창원 이혼소송 전문 변호사
    날로 치열해지는 법률시장에 특화된 법률서비스로 주목 받는 변호사들이 늘고 있다. 창원 이혼소송 전문 변호사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강은실 변호사는 열린 태도와 특유의 진솔함으로 의뢰인들의 새로운 인생을 함께하는 변호사다. 새로운 삶을 응원하는 ‘인생언니’, 따뜻한 법률 조력으로 의뢰인들과 함께 울고 웃는 강은실 변호사를 만났다. _박미희 기자 ] 강은실 변호사는 소탈한 사람이었다. 내 고민에 거침없는 조언을 해주는 ‘인생언니’처럼 속 시원하게 의뢰인들의 고민을 함께 나누는 강은실 변호사는 이혼소송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실력파다. 법리에 대한 해박한 이해와 치밀한 소송 전략으로 좋은 결과를 얻고 있다. 강 변호사는 부산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하고 49회 사법시험에 합격, 39기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변호사다. 가정법률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는 그녀는 한국가정법률상담소 창원·마산지부 고문변호사, 마산동부경찰서 경찰공무원 징계위원, 경상남도 지방소청심사위원회 위원,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자문변호사, 경남 지방하천관리위원회 위원, 우리학교 자율감사외부 감사관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특유의 소탈함과 진솔한 태도로 의뢰인들의 마음을 열게 하는 강은실 변호사. 창원 이혼전문 변호사로 이름이 난 강 변호사는 단란한 가정을 이룬 여성이다. 연수원 동기인 남편, 박규도 판사와 결혼해 화목한 가정을 이뤘다. 슬하에 딸을 둔 그녀는 워킹맘으로 육아와 일을 병행하며 성장통을 겪었고, 이로 인해 의뢰인들의 마음을 더욱 깊게 이해하게 됐단다. “원래는 민사소송에 더 관심이 많았어요. 그러다 결혼을 하면서 한국사회에서 여성이 처한 구조적인 모순과 육아의 어려움을 이해하게 됐죠. 워킹맘으로 육아와 일을 병행하며 성장통을 겪었고, 인간으로서 더 성숙해지는 결과를 얻었죠. 그래서인지 어느 순간부터 저를 찾아와 도움을 청하는 의뢰인들의 입장이 너무 잘 이해가 됐어요. 그때부터 이혼소송에 관심을 갖고 더 전문적인 역량을 키우기 시작했습니다.” 창원 이혼소송 전문 변호사로 이름을 알린 강은실 변호사는 다년간 쌓은 많은 소송 케이스로 의뢰인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는 의뢰인들에게 강 변호사가 강조하는 것은 무엇일까. “이혼소송은 이기고 지는 승패가 있는 사건이 아닙니다. 이혼소송은 비유하자면 동업자들이 사업체를 정리하면서 정산을 하는 것과 유사한 성격을 띠어요. 이혼소송을 하면서 소송 당사자들끼리 서로를 미워해도 됩니다. 하지만 배우자를 미워하기보다 자녀가 있다면 내 아이를 사랑하는데 더 많은 에너지를 집중하라는 조언을 드립니다.” 수년간, 첨예한 이해관계와 복잡한 감정이 얽혀있는 이혼소송을 맡으면서 개인적으로 얻은 깨달음도 컸단다. 그 결과, 강 변호사는 이혼소송에서 상처를 덜 남기는 ‘갈등저감 소송’에 중점을 두고 있다. “한번은 7년 전 형사, 민사 소송에서도 완전히 승소한 의뢰인이 다시 저를 찾아왔어요. 이유를 알고 보니 이혼소송을 할 때 어린 자녀가 커서 7년이 지난 뒤 비행 청소년이 되었다고 하더군요. 이 사건을 통해 깨달은 바가 컸어요. 이혼소송에서 재산분할, 위자료 등 의뢰인 편에서 현실적인 조건을 충족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서로가 상처가 덜 남을 수 있는 ‘갈등저감 소송’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자녀가 있다면 웬만한 이혼사건은 서로 윈윈(Win-Win)할 수 있는 합의안을 찾아내서 조정으로 끝낼 수 있도록 머리를 짜내고 있습니다.” 이혼사건에서 조정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강은실 변호사. 그녀는 사회적 약자인 의뢰인들을 대변하기 위해서도 많은 일을 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에 대해 묻자, 그녀는 환한 웃음을 지어 보인다. “제 의뢰인은 다년간 정서적, 신체적 학대를 받아온 상태였어요. 가정주부다보니 경제적으로도 남편에게 종속되어 있었죠. 남편의 강권으로 제대로 된 재산분할도 하지 않고 협의이혼을 했습니다. 그러다 억울한 마음에 저를 찾아왔어요. 현행법상, 재산분할에 협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전제 하에 2년 안에 다시 재산분할권을 청구하면 다시 재산분할을 할 수 있어요. 그래서 소송을 통해 남편이 은닉한 재산, 15억 원을 찾아내 제대로 된 재산분할로 7억 원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어려운 형편에 아이들을 키우며 홀로서기를 해야 하는 의뢰인을 도울 수 있어 보람된 사건이었습니다.” 한국의 이혼율은 점차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이혼이 늘고 가족의 형태가 다양해지는 만큼 가사소송의 수요도 늘고 있다. 변화하는 세태에 따른 제도적 보완의 필요성에 대해 묻자, 강은실 변호사는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전했다. “일례로 상간자가 혼인 파탄의 원인을 제공했다고 해도 현행법상 최대 3천만 원 이내의 위자료를 청구할 수 밖에 없어요. 혼인 파탄으로 인한 피해를 보상받기에는 너무 턱없이 부족한 금액이죠. 다른 나라에 비해 한국의 위자료 금액은 너무 낮은 편입니다. 이혼소송에서 현실적인 여건을 고려해 위자료의 상한액을 정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강은실 변호사는 가정생활로 상처받은 의뢰인들의 입장을 이해하는 따뜻한 사람이다. 사회적 약자로 어려움에 처한 의뢰인들을 돕는 것이 꿈이라는 그녀의 말은 따뜻한 울림이 있었다. “이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아이들을 데리고 나와 머물 곳이 없는 여성들을 많이 봤어요. 그런 여성들이 머물 수 있는 쉼터를 만들고 싶습니다. 이혼소송 과정에서 정신상담이 필요한 분들을 위한 상담소와 정신건강의학과, 법률 조력을 할 수 있는 변호사 사무실을 둔 종합 센터를 만드는 것이 꿈이에요. 이를 통해 가정생활로 상처받은 분들이 새로운 인생을 시작할 수 있도록, 돕는 든든한 법률 조력자가 되고 싶습니다.” [1119] •부산대학교 법과대학 졸업 •사법시험 합격 (49회) •사법연수원 수료 (2010년 2월, 39기) •가정법률상담소 운영 •도시정비사 자격 •한국가정법률상담소 창원, 마산지부 고문변호사 •마산동부경찰서 경찰공무원 징계위원 •경상남도 지방소청심사위원회 위원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자문변호사 •경남 지방하천관리위원회 위원 •우리학교 자율감사외부 감사관
    • 라이프
    2021-07-09
  • 건축의 새로운 접근, 끝없는 탐구로 새로운 심미안(審美眼)을 열어가는 젊은 건축가
    ‘건축은 동결된 음악이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쓴 괴테는 음악과 건축을 하나로 보며 찬란한 정의를 내렸다. ‘건축’은 각 요소들 시간, 장소, 재료, 기술, 경제 그리고 개인의 천재성이 함께 작용하여 이루어진 ‘종합 예술’이다. ‘건축’은 인간의 창의성이 미치는 범주 내에서 높고, 낮은 음조를 넘나들며 울리는 문명의 가장 사랑받는 ‘선율’이다. 김태윤 건축가는 1mm의 간극으로 귀결되는 뛰어난 건축물을 위해, 치열하게 건축의 요소를 조율하는 젊은 건축가다. _박미희 기자 “특정 스타일에 얽매이지 않으려, 매번 새로운 접근을 시도하고 비(非)건축의 건축화에 관심을 두고 탐구합니다. 대지의 한계를 인정하고 그 안에서 더 좋은 건축물을 짓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나갈 것입니다.” 자신의 건축 철학에 대해 말하는 김태윤 건축가. 그는 지역 건축 문화를 이끄는 젊은 건축가다. 훌륭한 건축가였던 부친의 뒤를 이어 건축가가 된 김태윤 건축가는 뛰어난 건축 감각을 지닌 사람이다. 경상대학교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국립 파리-라빌레트 건축학교(ENSAPLV)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한 그는 프랑스 건축사(HMONP)이자 프랑스 건축협회 정회원이다. Atelier Christian de Portzamparc, Massimiliano Fuksas Architecture, Loci-Anima Architecture에서 실무 경험을 쌓았다. 9년간의 프랑스 생활을 마치고 2018년, 경남 창원시에 엠플레이건축을 설립했다. 엠플레이건축은 창의적 사고로 참신한 도전을 계속하는 젊은 전문가 집단으로 지역 건축계의 활력이 되고 있다. “건축은 1cm, 1mm의 작은 간극으로도 결과물에 큰 차이가 날 수 있어요. 그래서 작은 차이일 수 있는 미터(m)도 중요하게 생각하겠다는 뜻에서 ‘M’ play architecture라 이름 지었습니다.” 최근 마산보건소 증축을 위한 설계 공모에 당선되어 그 실력을 인정받았다. 당선작은 집합과 다양성으로 도시를 해석하고 이를 건축물에 창의적으로 잘 적용해 증축하는 평면 구성이 명쾌하고 기능적인 분화가 우수한 계획이라는 점에서 심사위원의 호평을 얻었다. “대지가 갖고 있는 한계를 인정하고 이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애썼어요. 보기 드문 수직 증축이라 공간이 갖고 있는 한계가 컸습니다. 좁은 공간에 최대한 창을 내어 환기와 채광이 좋도록 공간 구성을 했고 지역의 높아지는 복지 수요에 부응할 수 있도록 종합적인 기획을 했습니다.” 그는 대지의 한계를 받아드리고 공간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건축을 해왔다. 대표적인 것이 인천 강화도, 디저트 카페 아뚜드스윗(A TOUT DE SWEET)이다. 이곳은 인근 지역에서 찾아보기 드문 아름다운 건축물로 화제가 됐다. “이 대지는 강화도 중심가라 오션뷰가 보이지 않아요. 그리고 넓은 주차장의 모서리에 자리했었죠. 지역주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생활도로가 주차장 뒤로 연결되어 있고 주변은 온통 크고 작은 주택과 상업 시설로 둘러싸여 있어 지리적 환경적 장단점이 있는 곳이었습니다. 그래서 카페에 앉아 있는 사람들의 시선이 외부보다는 안으로 머물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어요. 1층 카페는 거친 벽에 의해 숨겨져 있고, 주차장과 5층 높이의 상업시설을 마주 보게 해 외부를 향해 오픈된 공간보다 내부로 시야가 집중되는 공간을 구성했습니다. 발코니와 만나는 곡선 입면을 구성해 외부로부터 주거공간의 사생활을 보호하는 동시에 내부로 자연채광이 들어올 수 있도록 했어요. 전체적으로 노출 콘크리트를 쓰고 밝은 내부 조명을 써서 뮤지엄의 작품처럼 카페의 디저트가 가장 돋보일 수 있도록 했습니다.” 김태윤 건축사는 현재 경남대학교와 인제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획일화된 틀에 갇히지 않는 열린 사고를 하는 창의적인 인재를 키우고 있는 것. “예를 들어 창원의 대표적인 화가, 문신을 생각하며 건축물을 지어보라는 과제를 내줘요. 인물이 갖고 있는 고유한 스토리를 담아내는 과정을 통해 어떤 스타일에도 얽매이지 말고 자신만의 색깔을 담아낼 수 있도록 가르치고 있습니다. 자기 복제를 하는데 그치는 건축가가 아니라 열이면 열, 다른 색깔을 지닌 건축물을 건축할 수 있는 건축가가 되었으면 좋겠어요(웃음).” 아름다운 공간과 머무는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는 뛰어난 건축물을 위해서, 김태윤 건축가는 오늘도 치열하게 고민한다. 하나의 스타일에 얽매이지 않고, 매번 새로운 접근으로 뛰어난 건축물을 탐구하는 그의 차기작이 기대된다. [1120]
    • 라이프
    2021-06-30
  • <제7회 대구광역시 장애인 대상> 수상! ‘장애를 딛고 이룬 봉사의 삶으로 시각장애인들의 또 다른 눈이 되어준 사람’
    최근 대구시는 제7회 대구광역시 장애인 대상 수상자로 ‘장애 극복’ 부문에 김재룡 대구광역시시각장애인연합회 회장을 선정했다. 김재룡 회장은 불의의 사고로 실명해 중증 시각장애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불굴의 의지로 장애를 극복하고 대구시각장애인연합회 달서구지회장, 대구시각장애인스포츠연맹 회장, 대한안마사협회 대구지부장을 역임하면서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적극적인 복지증진 활동을 이뤄내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는 인물이다. 대구시는 장애를 극복하고 자립에 성공해 타인의 귀감이 되는 장애인과 장애인을 위해 헌신 봉사해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사회통합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를 매년 발굴해 장애인 대상을 수상하고 있다. 주간인물은 장애인 인식 개선과 복지 증진에 앞장선 김재룡 회장과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_박미희 기자 “이 상은 제가 아니라 대구시각장애인들의 복지 증진을 위해 도와주신 많은 분들을 대신해서 받는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대구시각장애인들의 복지증진과 권익향상, 장애인 인식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웃음).” 수상 소감을 밝히는 김재룡 회장. 그는 장애를 극복하고 따뜻한 나눔과 봉사를 실천한 인물이다. 그의 고향은 경북 의성, 2남 4녀 중 다섯째로 태어난 그는 유년시절 불의의 교통사고로 시력을 잃었다. 그 후유증으로 16살이 되던 해 망막박리 판정을 받고 중증장애인이 된 것. 하지만 그는 역경에 좌절하지 않고 자신의 꿈을 펼치기 위해 노력했다. 대구대학교 부설 광명학교와 대구미래대학교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한 그는 특유의 근면성실함으로 일찍이 사회에서 자리를 잡았고 이후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봉사의 길로 들어섰다. 대구시각장애인연합회 달서구지회장, 대한안마사협회 대구지부장을 역임한 그는 2014년에 대구광역시시각장애인연합회 회장으로 시각장애인들의 복리증진과 권익향상을 위해 일하고 있다. 2천 200명의 회원들로 구성된 대구광역시시각장애인연합회는 시각장애인들이 세상과 차별 없이 교감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곳이다. 보행교육, 점자교육, 컴퓨터 교육과 같은 기본적인 교육과 자립을 위한 진로적성 교육을 하고 있고 시각장애인들의 인권보호를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 밖에도 생활이동지원센터, 시각장애인 예술단과 평소 경로당을 갈 수 없는 중증노인시각장애인을 위한 시각장애인 주간보호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경증, 중증 시각장애인들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회원 가입을 할 수 있다. 그는 대구광역시시각장애인들의 또 다른 눈이 되기 위해 노력해왔다. 다양한 활동 중에 가장 의미 있는 일에 대해 묻자, 그는 장애인 복지증진을 위한 노력상에 대해 말했다. “협소하고 노후화돼 불편함이 컸던 회관을 2016년에 지금의 명덕네거리 자리로 이전한 일이 기억에 남아요. 지하철 1호선과 3호선이 환승되는 명덕역에 인접해 접근성이 좋고 흩어져 있던 산하기관을 한곳에 모을 수 있어 행정의 효율성도 높아졌습니다. 그리고 지하철 안내방송 광고를 통해서 연합회를 몰랐던 장애인들과 비장애인들에게 대구광역시시각장애인연합회를 알리는 계기가 됐어요. 이를 통해 회원들과 후원자가 늘어나는 긍정적인 효과를 거뒀습니다. 그리고 평소 경로당을 갈 수 없는 중증노인시각장애인을 위해서 시각장애인 주간보호센터를 마련한 일도 기억에 남아요. 이 모든 일은 연합회에 따뜻한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는 후원자들과 권영진 시장님, 대구광역시청의 성원이 있기에 가능했습니다(웃음).” 김재룡 회장은 2014년 3월부터 대구시각장애인스포츠연맹회장을 맡으면서 시각장애인들에게 볼링, 골볼, 육상, 골프 등 다양한 스포츠 활동을 통한 재활의 기회를 제공했다. 전국체전에서 금메달 9개, 은메달 6개, 동메달 2개를 획득하는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등 장애인 체육활성화 및 발전에 기여해왔다. “장애인들도 자신감을 가지면 할 수 있는 일을 앞서 포기하는 모습을 보면 늘 안타까웠어요. 생각보다 시각장애인들이 도전할 수 있는 스포츠 영역도 다양합니다. 다양한 스포츠에 도전해 재활의 기회를 얻고 사회성과 자신감을 기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열심히 훈련한 선수들이 전국체전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서 더욱 보람을 느껴요(웃음).” 그는 숨은 독지가로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다. 매년 10명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50만원 씩 장학금을 전달하는 등 꾸준한 나눔을 실천해왔다. 지난 1월, 대구광역시시각장애인연합회는 설을 맞아 대구 중구청, 달서구청, 남구청을 찾아 라면 200box, 떡국 떡 200kg, 간편조리식품 30세트 등 각각 570만원 상당의 이웃돕기 성품을 기탁했다. 전달받은 물품은 대구 중구, 달서구, 남구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됐다. “개인적으로 하는 장학금 기탁은 내세울 것이 못 되고요(웃음). 올해 설을 맞이해 대구 중구청, 달서구청, 남구청에 이웃돕기 성품을 기탁한 것은 코로나19로 어려울 때, 사회에서 받은 것을 되돌려준다는 의미에서 회원들과 뜻을 모았어요. 장애인들이 사회에서 받기만 하는 존재가 아니라 어려울 때 이웃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전하기도 한다는 인식 개선을 이뤄내고 싶었습니다(웃음).” 1994년 설립된 대구희망신협은 대구광역시시각장애인연합회 회원들과 그 가족들의 힘으로 만든 조합으로 건실하게 운영되고 있다. 대구시각장애인들의 가족들을 위한 장학금을 지원해 어려운 환경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돕고 사업자금을 지원해 시각장애인들의 자립을 지원하고 있다. 한편, 대구광역시시각장애인연합회는 ‘흰지팡이의 날’, ‘대구시각장애인 복지대회’, ‘점자의 날 기념행사’ 등 다양한 연간 행사를 열고 있다. 코로나19로 행사 개최에 어려움이 있지만 시각장애인들의 권리를 알리고 장애인에 대한 비장애인들의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운동을 계속하고 있다. “이젠 장애인을 바라보는 대중의 인식이 변화해야할 때라고 생각해요. 장애인을 단순히 불쌍한 사람, 도움을 받아야하는 사람으로 바라보지 말고 비장애인들과 똑같은 사람으로 바라봐주세요. 장애인들이 장애를 딛고 사회에서 자신의 재능을 펼치고 비장애인들과 더불어 잘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노력하겠습니다(웃음).” [1115]
    • 라이프
    2021-04-23
  • <제7회 대구광역시 장애인 대상> 수상 ‘장애를 딛고 이룬 봉사의 삶으로 시각장애인들의 또 다른 눈이 되어준 사람’
    최근 대구시는 제7회 대구광역시 장애인 대상 수상자로 ‘장애 극복’ 부문에 김재룡 대구광역시시각장애인연합회 회장을 선정했다. 김재룡 회장은 불의의 사고로 실명해 중증 시각장애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불굴의 의지로 장애를 극복하고 대구시각장애인연합회 달서구지회장, 대구시각장애인스포츠연맹 회장, 대한안마사협회 대구지부장을 역임하면서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적극적인 복지증진 활동을 이뤄내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는 인물이다. 대구시는 장애를 극복하고 자립에 성공해 타인의 귀감이 되는 장애인과 장애인을 위해 헌신 봉사해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사회통합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를 매년 발굴해 장애인 대상을 수상하고 있다. 주간인물은 장애인 인식 개선과 복지 증진에 앞장선 김재룡 회장과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_박미희 기자 “이 상은 제가 아니라 대구시각장애인들의 복지 증진을 위해 도와주신 많은 분들을 대신해서 받는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대구시각장애인들의 복지증진과 권익향상, 장애인 인식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웃음).” 수상 소감을 밝히는 김재룡 회장. 그는 장애를 극복하고 따뜻한 나눔과 봉사를 실천한 인물이다. 그의 고향은 경북 의성, 2남 4녀 중 다섯째로 태어난 그는 유년시절 불의의 교통사고로 시력을 잃었다. 그 후유증으로 16살이 되던 해 망막박리 판정을 받고 중증장애인이 된 것. 하지만 그는 역경에 좌절하지 않고 자신의 꿈을 펼치기 위해 노력했다. 대구대학교 부설 광명학교와 대구미래대학교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한 그는 특유의 근면성실함으로 일찍이 사회에서 자리를 잡았고 이후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봉사의 길로 들어섰다. 대구시각장애인연합회 달서구지회장, 대한안마사협회 대구지부장을 역임한 그는 2014년에 대구광역시시각장애인연합회 회장으로 시각장애인들의 복리증진과 권익향상을 위해 일하고 있다. 2천 200명의 회원들로 구성된 대구광역시시각장애인연합회는 시각장애인들이 세상과 차별 없이 교감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곳이다. 보행교육, 점자교육, 컴퓨터 교육과 같은 기본적인 교육과 자립을 위한 진로적성 교육을 하고 있고 시각장애인들의 인권보호를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 밖에도 생활이동지원센터, 시각장애인 예술단과 평소 경로당을 갈 수 없는 중증노인시각장애인을 위한 시각장애인 주간보호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경증, 중증 시각장애인들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회원 가입을 할 수 있다. 그는 대구광역시시각장애인들의 또 다른 눈이 되기 위해 노력해왔다. 다양한 활동 중에 가장 의미 있는 일에 대해 묻자, 그는 장애인 복지증진을 위한 노력상에 대해 말했다. “협소하고 노후화돼 불편함이 컸던 회관을 2016년에 지금의 명덕네거리 자리로 이전한 일이 기억에 남아요. 지하철 1호선과 3호선이 환승되는 명덕역에 인접해 접근성이 좋고 흩어져 있던 산하기관을 한곳에 모을 수 있어 행정의 효율성도 높아졌습니다. 그리고 지하철 안내방송 광고를 통해서 연합회를 몰랐던 장애인들과 비장애인들에게 대구광역시시각장애인연합회를 알리는 계기가 됐어요. 이를 통해 회원들과 후원자가 늘어나는 긍정적인 효과를 거뒀습니다. 그리고 평소 경로당을 갈 수 없는 중증노인시각장애인을 위해서 시각장애인 주간보호센터를 마련한 일도 기억에 남아요. 이 모든 일은 연합회에 따뜻한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는 후원자들과 권영진 시장님, 대구광역시청의 성원이 있기에 가능했습니다(웃음).” 김재룡 회장은 2014년 3월부터 대구시각장애인스포츠연맹회장을 맡으면서 시각장애인들에게 볼링, 골볼, 육상, 골프 등 다양한 스포츠 활동을 통한 재활의 기회를 제공했다. 전국체전에서 금메달 9개, 은메달 6개, 동메달 2개를 획득하는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등 장애인 체육활성화 및 발전에 기여해왔다. “장애인들도 자신감을 가지면 할 수 있는 일을 앞서 포기하는 모습을 보면 늘 안타까웠어요. 생각보다 시각장애인들이 도전할 수 있는 스포츠 영역도 다양합니다. 다양한 스포츠에 도전해 재활의 기회를 얻고 사회성과 자신감을 기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열심히 훈련한 선수들이 전국체전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서 더욱 보람을 느껴요(웃음).” 그는 숨은 독지가로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다. 매년 10명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50만원 씩 장학금을 전달하는 등 꾸준한 나눔을 실천해왔다. 지난 1월, 대구광역시시각장애인연합회는 설을 맞아 대구 중구청, 달서구청, 남구청을 찾아 라면 200box, 떡국 떡 200kg, 간편조리식품 30세트 등 각각 570만원 상당의 이웃돕기 성품을 기탁했다. 전달받은 물품은 대구 중구, 달서구, 남구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됐다. “개인적으로 하는 장학금 기탁은 내세울 것이 못 되고요(웃음). 올해 설을 맞이해 대구 중구청, 달서구청, 남구청에 이웃돕기 성품을 기탁한 것은 코로나19로 어려울 때, 사회에서 받은 것을 되돌려준다는 의미에서 회원들과 뜻을 모았어요. 장애인들이 사회에서 받기만 하는 존재가 아니라 어려울 때 이웃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전하기도 한다는 인식 개선을 이뤄내고 싶었습니다(웃음).” 1994년 설립된 대구희망신협은 대구광역시시각장애인연합회 회원들과 그 가족들의 힘으로 만든 조합으로 건실하게 운영되고 있다. 대구시각장애인들의 가족들을 위한 장학금을 지원해 어려운 환경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돕고 사업자금을 지원해 시각장애인들의 자립을 지원하고 있다. 한편, 대구광역시시각장애인연합회는 ‘흰지팡이의 날’, ‘대구시각장애인 복지대회’, ‘점자의 날 기념행사’ 등 다양한 연간 행사를 열고 있다. 코로나19로 행사 개최에 어려움이 있지만 시각장애인들의 권리를 알리고 장애인에 대한 비장애인들의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운동을 계속하고 있다. “이젠 장애인을 바라보는 대중의 인식이 변화해야할 때라고 생각해요. 장애인을 단순히 불쌍한 사람, 도움을 받아야하는 사람으로 바라보지 말고 비장애인들과 똑같은 사람으로 바라봐주세요. 장애인들이 장애를 딛고 사회에서 자신의 재능을 펼치고 비장애인들과 더불어 잘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노력하겠습니다(웃음).” [1115]
    • 라이프
    2021-04-23
  • 이백년 역사가 깃든 경주 고택에서 꿈같은 하루
    한국의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던 명예로운 부자, 경주 최씨. 그들의 집성촌이 있는 교촌마을은 경주의 역사와 문화를 잘 보여주는 명소다. 명망가의 유서 깊은 고택이 이젠 역사와 문화를 함께 배우고 공유하는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그 중 ‘경상북도 문화재 자료 제10호’로 지정된 석등이 있는 석등있는 집은 이백 년간 내려온 우리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이 깃든 곳이다. _박미희 기자 이백여 년간 내려온 역사가 깃들어 있는 석등있는 집은 그 자체로 아름다운 문화유산이다. 이 고택은 신라시대 궁궐과 절을 받치고 있던 신라시대의 돌을 가져와 세운 고택. 20세기 후반 경주 일대 문인과 화가들이 즐겨 찾던 문화의 장으로 당대 예술가들이 함께 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던 교류의 장이었다. 아직도 봄이면 향기로운 꽃을 피우고 튼튼한 결실을 맺는 350년 수령의 모과나무와 200년 된 산수유, 탱자나무, 회양목이 그 전설의 신비를 간직하고 있다. 올해 서른다섯인 최재광 대표는 경주 최씨의 후손(정무공 13대손, 최치원 27대 손)으로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바텐더로 활동하다 귀국해 이곳 교촌마을에서 카페와 고택스테이를 운영하고 있다. 선대의 숨결이 살아있는 공간을 지켜나가는 청년, 그에게 고택의 스토리를 물었다. “증조할아버지께서는 남다른 심미안을 지닌 분이셨어요. 그 당시 막대한 자산을 들여서 이 집을 지으셨죠. 백 년 전, 신라시대 궁권과 절을 받치고 있던 돌을 가져와 이 집을 지었기에 이 고택은 이백년이 넘는 세월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정원에 있는 석등은 약 9C 신라시대에 세워진 것으로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하단 대석 네면에 십이지신장이 새겨진 석등입니다. 지금도 아흔이 넘으신 할머니가 이 집에 살고 계세요. 지금도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350년 수령의 모과나무와 200년 된 산수유, 탱자나무에서 얻은 과실로 청을 만들어 차를 내놓고 있어요.” 고택에서 머무는 꿈같은 하룻밤. 한국의 문화를 체험하려는 외국인과 각국 대사관 직원들, 유명 연예인들도 이곳에서 고택의 낭만을 즐겼다. 정자에 앉아 차를 한 잔 즐기며 바라보는 맑은 개천과 아름다운 월정교는 남다른 정취를 자아낸다. 이곳 카페는 일상의 바쁨을 내려놓고 쉬어가기 좋다. 최씨 집안의 솜씨로 그의 어머니가 만든 한과와 수제청으로 끓인 차는 고향에서 어머니의 밥상을 마주한 것처럼 정감 있다. 미국 교환학생으로 이민을 가 해외에서 술을 공부하며 바텐더로 활발한 활동을 한 최 대표는 유능한 바텐더이기도 하다. 코로나19로 해외생활이 어려워지면서 잠시 고향으로 내려와 아버지, 어머니가 운영하던 고택 스테이와 카페를 함께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 한국 전통주와 서양의 증류주 문화를 결합한 우리술을 개발해 내놓는 것이 목표란다. “건강한 지역의 특산물을 사용한 로컬푸드처럼 칵테일도 다양한 지역의 특산물을 활용한 건강한 술이 대세에요. 앞으로 외국에서 보고 배웠던 증류주 문화를 바탕으로 한국 전통주를 새롭게 재해석해나고 싶습니다. 이를 통해 잊혀져가는 우리 전통주의 가치를 알리고 싶어요.” [1114]
    • 라이프
    2021-04-16
  • ‘모범 검사’, 通(통)하는 변호사로 변신하다
    지난 2월 26일, 울산해양경찰서(서장 박재화)는 보통징계위원회 민간 전문위원으로 변준석 법률사무소PK 대표 변호사를 위촉했다. 울산해경 소속 경위 이하 경찰공무원에 대한 징계 사건을 심의 · 의결하는데 업무의 적정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보통징계위원회 민간 전문위원으로 위촉된 변준석 변호사는 해양소송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지닌 검찰 출신의 변호사다. ‘2017~18년 형사부 우수검사’, ‘대검 우수 빛 모범 검사’로 선정되며 능력을 인정받던 그는 올해 2월 울산 옥동에 법률사무소PK를 개업하고 새로운 인생 2막을 시작했다. _박미희 기자 변준석 변호사는 검찰 출신의 유능한 법조인이다. 경북이 고향인 그는 문명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52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42기 사법연수원을 수료했다. 임관 이후로 서울, 울산, 부산, 통영 등 검찰청에서 재직하며 ‘2017~18년 형사부 우수검사’, ‘대검 우수 빛 모범 검사’로 선정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모범 검사로서 뛰어난 활약상을 인정받아 ‘2016 법무부장관 표창(검찰업무유공)’을 수상했고, ‘2014~2021 대검찰청 우수업무사례 11회 선정’되는 등 일찍부터 두각을 나타냈다. 유능한 검사로 탄탄한 대로를 걷던 그가 돌연 변호사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하게 된 건 어떤 이유에서일까. 그는 “40대의 문턱에 들어서며 인생의 전환기를 맞이했다”고 말한다. “한 가정의 가장이자, 대한민국 검사로 밤낮없이 열심히 살던 때였어요. 야근을 밥 먹듯이하던 시절이었는데 복잡한 머릿속을 정리하기 위해서는 나만의 시간이 필요하겠더군요. 그래서 시간을 쪼개 새벽에 산책을 나갔어요. 산책로를 걸으며 스스로와 많은 대화를 나눴죠. ‘나는 누구인가?’, ‘진정 내가 원하는 삶은 무엇인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이런 끊임없는 질문을 통해서 마치 흐린 창문이 깨끗해지는 것처럼 차츰 복잡해 보이던 문제들의 해답이 보이더군요. 그때 떠오르는 생각을 하나, 둘 노트에 정리하기 시작했어요. 지난 2년 6개월간의 고민 끝에 진짜 내가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해서 더 늦기 전에 도전해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변 변호사는 지금도 주저함 없이 “대한민국 검찰을 사랑한다”고 고백한다. 후회 없는 검찰 생활을 한 그는 “다시 돌아가도 더 열심히 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순박한 웃음을 지어보였다. 그런 그가 검찰을 떠난 건 새로운 조직의 창업과 수성을 오롯이 혼자 감당하고 싶어서란다. “법률적인 판단을 해야 하는 판사, 변호해야하는 변호사와 달리 검사는 보다 적극성을 갖추어야 합니다. 사건의 실마리를 찾아내는 일이 제 적성에는 맞았어요. 하지만 검사라는 직업의 특성상, 외부상황과 차단이 되거나 유관기관과 교류함에 있어 한계가 많았죠. 더 많은 사람들과 편안하게 소통하고 자유롭게 어울리고 싶었어요. 무엇보다 전적으로 제 책임 하에 새로운 조직을 만들고 이끌어가고 싶은 마음이 컸습니다.” 변준석 변호사는 자신의 도전을 응원해준 많은 법조 선후배들에게 고마움을 나타냈다. “제 도전을 응원해준 많은 법조 선후배들이 있었지만 그 중에서도 사직원을 제출하는 저를 격려해주셨던 김연실 부산지검 강력범죄형사부 부장검사님께 이 자리를 빌려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어요.” 그는 부산지방검찰청 검사를 끝으로 지난 2월 울산 옥동에 법률사무소PK를 개업했다. 서울 남부지검에 근무한 이후로 6년 간 울산, 부산, 통영의 검찰청에 재직하며 약 1만 5천의 사건을 처리하며 쌓은 지역에 특화된 전문성을 바탕으로 열린 법률사무소를 만들어가고 있다. 대형 로펌에서 좋은 제안도 많이 받았지만 그는 스스로 홀로서기를 선택했다. “로펌 생활도 결국엔 기성적인 조직문화에 제약을 받는 점이 그 전과 비슷하다고 생각했어요. 치열한 수임 경쟁 속에서도 홀로서기를 해야 자생력을 기를 수 있다고 판단했죠. 그래서 가족들이 있고 검사 생활을 하며 좋은 추억이 많은 울산에서 개업을 했습니다. 곁에서 제 도전을 응원해준 아내(류승아 씨)와 가족의 힘이 컸어요. 앞으로 문턱이 낮은 열린 법률사무소를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변준석 변호사는 ‘대중과 소통하는 변호사’다. 바쁜 시간에도 의뢰인들과 직접 상담하며 법률 조력을 아끼지 않는 그는 법률사무소PK 블로그(blog.naver.com/zooty1618)를 통해서 대중들이 궁금해 하는 법률문제에 대한 조언을 하고 있다. 개업 준비기간 동안 쓴 에세이만 해도 100여 편. 생활법률에 대한 조언부터 형사, 해사법 등 사건별 조언, 개업을 준비하는 변호사들을 위한 조언까지... 앞으로도 다양한 내용을 게재할 계획이다. “보통 사람들이 생활 속에 잘 알지 못하는 법률문제가 많아요. 특히 변호사 사무실을 처음 찾는 의뢰인들이 겪는 고충도 큽니다. 그런 문제들을 조금이나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고 싶어 에세이를 쓰기 시작했어요. 온·오프라인을 통해 많은 대중들과 소통할 계획입니다.” 날로 치열해지고 있는 법률시장에서 그는 특화된 법률서비스로 경쟁력을 찾고 있다. 법리에 대한 해박한 이해와 사건의 요추를 꿰뚫는 안목으로 실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 “검사로 재직하면서 쌓은 경험과 이론을 바탕으로 형사소송에 특화된 법률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부산, 경남에는 해양관련 소송이 많아요. 하지만 해양관련 소송이 워낙에 전문성을 요하는 분야다보니, 그간 어려움을 겪는 의뢰인들이 많았습니다. 이런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도록 해양소송 분야에서 전문적인 법률 조력을 할 계획입니다. 더 나아가, 부산지검에서 강력범죄형사부, 울산지검, 통영지청에서 사행전담 등 업무를 수행하면서 보이스피싱, 스포츠토토, 성매매알선 등 다수 조직원들이 관여된 범죄 사건을 다수 처리하다보니 그런 사건 특성에 따른 조력 필요성도 많이 느껴서 관련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한국사회에서 마흔으로 산다는 것은 어찌 보면 ‘도전’보다 ‘안정’을 추구하길 강요받는 것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는 ‘남의 기준’보다 ‘자신의 기준’ 대로 살기를 선택했다. 그의 용기 있는 도전은 지금도 현재 진행형이다. “사람들은 살면서 내 기준보단 남의 기준을 삶의 척도로 삼는 경우가 많아요. 남과 비교하다보니 불만이 생기고, 다른 사람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기 위해 애써 노력하는 일들도 많죠. 하지만 짧은 인생의 주인이 되기 위해서는 내 기준대로 살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변호사로 새로운 시작을 하는 지금, 다시 한번 후회 없이 살아보고 싶어요. 의뢰인과 진심으로 소통하는 사람, 의뢰인의 일을 내 일처럼 생각하는 변호사가 되고 싶습니다.” < 학력 > •1997 문명고등학교 졸업 •2005 서울대학교 졸업 < 경력 > •2007 제44회 변리사 시험 합격 •2010 제52회 사법고시 합격 •2011 제53회 사법고시 검토위원 •2013 제42기 사법연수원 수료 •2013.~2015 서울남부지방검찰청 검사 •2015.~2017 창원지방검찰청 통영지청 검사 •2017.~2019 울산지방검찰청 검사 •2019.~2021 부산지방검찰청 검사 •2021.2 변호사 개업 < 자격 및 수상내역 > •2007 변리사 •2016 법무부장관 표창(검찰업무유공) •2017 형사부 우수 검사 선정 •2018 대검찰청 수범검사 선정 •2018 대검찰청 모범검사 선정 •2014~2021 대검찰청 우수업무사례 11회 선정 [1112]
    • 라이프
    2021-03-22
  • ‘경주딸기’ 가치 알린 경북 1호 딸기 마이스터! 제25회 농업인의 날, 국가 산업포장 수상
    최근 ‘제25회 농업인의 날’을 맞이해 경주 상평농원 박익환 대표가 국가 산업포장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경북 1호 딸기 농업마이스터인 박익환 대표는 경주딸기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판로 확충에 기여했으며 지난해 경주시딸기연합회와 함께 태국, 베트남 등지의 해외 수출길을 여는데 공헌했다. 주간인물은 선진 영농기술 보급과 차세대 영농인 육성에 기여하는 딸기 마이스터, 박익환 대표와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_박미희 기자 경주시 내남면 용장리에 위치한 상평농원은 딸기 재배 선도농장이다. 1,800여 평 부지에서 수경재배 행잉방식으로 달고 향기로운 ‘설향’을 재배하고 있다. 올해로 35년간 딸기 농사를 지어온 박익환 대표는 스타 영농인이다. 그의 고향은 경주 내남면. 3형제 중 차남으로 어머니를 모시며 한평생 고향에서 농장을 일궈왔다. 자율방범대, 청년회의소, 농업경영인 후계자모임 등 다양한 단체 활동으로 지역을 위해 봉사해온 그는 친근한 이웃이다. 농촌 근대화 사업으로 비닐하우스가 보급되기 전인 1986년부터 딸기 농사를 지어온 그는 한국 딸기 재배기술 발전과 함께해온 산증인이다. “지금의 철제 비닐하우스가 보급되기 전, 대나무로 지은 하우스에 선피(잔디)를 깔고 딸기 농사를 지었어요. 어찌 보면 딸기 재배기술 발전과 함께 해왔다고 할 수 있지요. 지난 35년간 딸기농사를 지어온 경험과 노하우를 이젠 후배 영농인들에게 전해주고 싶습니다.” ‘제25회 농업인의 날’ 국가 산업포장 수상 그는 부지런히 공부하고 또 연구하는 농부다. 선진 농업기술 보급을 위해 농업 기술원과 영농인들 간 활발한 교류와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경주딸기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판로 확충,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서도 기여하고 있다. 찾아가는 농장인 상평농원은 스마트 영농기술을 접목해 품질이 좋은 딸기를 재배하고 있다. 인근 공판장에서 ‘상평농원하면 품질이 좋다’고 소문이 자자할 정도. 수십 년 경험으로 체득한 농부의 노련한 손길과 최첨단 재배기술이 만나 최상품의 딸기가 재배된다. 그래서 그는 그 어렵다는 농업전문경영인(농업마이스터)로 이름을 올렸다. 농업마이스터란 숙련 영농기술을 보유한 농업 명장을 선발, 후배 영농인을 육성하고 선진농업기술을 확대·보급하기 위한 제도다. 전국 43품목, 230여명의 농업 마이스터들이 있고 딸기품목에는 11명의 마이스터들이 있다. 현재 경주에서는 2명의 딸기 마이스터가 있고 그가 경북에서 처음으로 딸기 마이스터(2015-120호)로 지정됐다. “이번 국가 산업포장은 앞으로 더 잘하라는 격려의 의미라고 생각해요. 무엇보다 어깨가 무겁습니다. 장차 한국농업을 이끌어갈 차세대 영농인들을 육성하고 선진 영농기술을 보급해야한다는 데 사명감을 느껴요. 마이스터란 이름에 걸맞게 후배 영농인 육성에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후계 영농인 박기원 씨 예로부터 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이라 했다. 예나 지금이나 농사는 사람의 뜻대로 만은 되지 않는다. 이에 대해 관록이 묻어나는 박익환 대표는 “농사는 종합예술과 같다”고 말한다. “대학을 졸업하면 ‘학사’, 대학원을 졸업하면 ‘박사’라고 하죠. 그 위에 ‘농사’가 있습니다. 한 분야를 깊이 연구해 뛰어난 성취를 거두면 박사학위를 받지만 농사는 좋은 열매를 얻기 위해 환경, 토양, 비료 등 다방면에 걸쳐 깊은 연구가 이뤄져야합니다. 비단 이론을 잘 안다고해서 농사를 잘 짓는 것은 아닙니다. 지난 35년 동안 제가 보고 배운 모든 것을 아낌없이 알려줘도 그 결과물이 달라 안타까울 때도 많아요. 이처럼 농사는 ‘종합예술’이자 ‘종합엔터테인먼트’와 같아요.” 농사에 경영을 더 한 것이 농업이니, 그 배움엔 끝이 없었다는 것이 그의 솔직한 심정이다. “농업은 리비히의 최소량의 법칙이 적용돼요. 예를 들어 오크통에 가득 물을 붓더라도 가장 짧은 나무판만큼만 물이 담기지요. 이처럼 다른 영양소가 아무리 많아도 가장 적은 양의 영양소가 식물성장을 제한하게 됩니다. 환경, 재배기술, 토양, 비료 등 다양한 요인 중에 가장 부족한 요인에 맞춰 생산량이 결정되니, 그만큼 농업은 어렵다고 할 수 있죠. 예전에는 1차산업 즉 생산만 잘 하면 됐다면 이제는 2차 가공, 3차 서비스를 포함한 농촌융복합 산업(6차산업)으로 산업이 고도화되고 있어요. 이런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가 이뤄져야합니다.” 달고 향긋한 향이 일품인 ‘설향’ 찾아가는 농장인 상평농원은 딸기철마다 체험과 딸기를 구매하려는 사람들로 붐빈다. 사람이 작업하기 좋은 높이로 재배베드를 움직일 수 있는 행잉재배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후계영농인으로 농장 관리를 맡고 있는 박기원 씨는 젊은 세대와 소통하는 열린 농장을 만들고 있다. “천장에 달린 딸기를 보고 ‘우와~’하고 탄성을 지르세요. 가까이 경주, 울산은 물론 먼 시외에서까지 딸기 맛을 보기 위해 찾는 분들이 많으세요. 멀리서 찾아오시는 분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해 노력하겠습니다.” 올해 서른하나의 박기원 씨는 사명감으로 일하는 아버지, 박익환 대표를 닮았다. 앞으로 뚝심있는 한우물 경영으로 농업 기술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것이 부자(夫子)의 포부다. “처음에는 가족들을 부양하기 위해 생업으로 시작했지요. 그러다 점차 차세대 영농인들을 육성하고 식량안보를 책임진다는 사명감으로 일하기 시작하게 됐습니다. 마이스터란 이름에 걸맞게 차세대 영농인들을 육성하고 한국 영농기술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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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12-29
  • 생활 밀착형 주민자치 프로그램으로 지역사회 발전 이끌어!
    최근 대구 수성구 지산1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수성구청을 방문해 지역 인재육성을 위해 써달라며 수성인재육성장학재단에 장학금 200만원을 기탁했다. 양균열 지산1동 주민자치위원회 위원장은 “주민자치의 완성은 결국 주민들의 참여가 있어야 가능한 것처럼 지역 인재 육성과 교육발전도 역시 우리 스스로가 나서야만 이뤄낼 수 있는 것”이라며 기탁의 취지를 밝혔다. 양균열 위원장은 활발한 주민자치 활동과 봉사활동으로 지역 발전에 기여한 인물이다. 주간인물은 생활 밀착형 주민자치 프로그램으로 풀뿌리 민주주의 정착에 기여하고 있는 양균열 위원장의 이야기를 담았다. _박미희 기자 양균열 위원장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헌신하는 봉사자다. 지산1동 주민자치 위원장, 수성구 지역사회보장 대표협의체 위원장, 수성구 희망나눔위원회 회장 등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그는 수성구 지산동에서 타고 자란 대구 토박이다. 400년간 뿌리를 내리고 살아온 중화양씨의 후손으로 남다른 고향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지산동은 400년간 선조들이 뿌리 내리고 살아온 삶의 터전입니다. 수십 년간 함께 울고 웃어온 이웃들은 이젠 가족과 같아요. 고향인 수성구를 위해 봉사하고 일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 큰 기쁨입니다(웃음).” 2012년부터 지산1동 주민자치위원회 위원으로 활동을 시작한 그는 2017년 지산1동 주민자치 위원장으로 선임되어 발로 뛰는 주민자치 활동을 해왔다. 생활 밀착형 주민자치 프로그램으로 선진 주민자치의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지산1동은 지역 내 소득격차가 큰 지역입니다. 계속되는 인구 감소와 재개발 문제도 지역의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어요. 넓은 지역에 다양한 사회구성원들이 있다 보니 주민들 간의 화합과 소통을 이뤄내는 데 어려움도 있었지요. 하지만 주민들에게 먼저 다가가는 주민자치 활동으로 화합을 이끌어냈습니다. 지금은 주민들의 높은 참여도와 성원으로 민관이 합심해 주민자치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이끌어가고 있어요.” 인재육성을 위해 청소년들에게 ‘지산희망 꿈나무 장학금 지원사업’을 통해 장학금을 지급하고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수성인재육성장학재단에 장학금을 기탁했다. 소외계층을 위한 ‘이웃과 함께하는 중증장애인 나들이 사업’을 추진했고 경로효친사상을 계승하고 주민화합을 위해 ‘지산골 함께해요 축제’를 개최했다. 그는 또한 설·추석 명절 저소득세대 지원과 꿈나무장학금 및 교복구입비 지원,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 등을 꾸준하게 지원해왔다. 관내 어려운 일이 있으면 언제든 앞장서서 일해 온 양균열 회장. 그는 “주민자치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많은 참여와 지지를 보내 준 회원들과 동직원들이 있어 가능한 일”이라며 고마운 마음을 나타냈다. 많은 활동 중에서도 수성구 희망나눔위원회 활동은 그가 각별히 애정을 갖는 활동이다. 수성구 희망나눔위원회는 2008년 전국 최초 민간인적안전망으로 발족한 봉사단체로 자발적인 회비와 후원금으로 운영된다. 이 봉사단체는 민관협력을 통해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소외계층을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수성구 희망나눔위원회는 전국 최초 민간인적안전망으로 지역사회 복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민관 복지연대망을 구축하고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한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지역을 위해 봉사하고자하는 회원들의 순수한 참여와 봉사로 단체가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어요.” 수성구 희망나눔위원회는 그간 수성교복, 참고서 나눔 장터 행사경비 지원, ‘해피드림하우스’(집고쳐주기 사업), 저소득 청소년 지원을 위한 희망나눔 전시바자회 개최, 청소년 인문학 도서 구입비 기부, 이웃을 살피는 고독사 발굴 및 지원사업, 복지사각지대 발굴 및 지원 사업 등을 다양한 사업을 해왔다. 그간 저소득층 청소년들과 함께 하는 글로벌 해외봉사활동을 통해 청소년들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열악한 교육 현실에 처한 케냐와 필리핀에 희망학교를 건립했고 청소년들과 함께 캄보디아, 몽골 등 현지에서 해외봉사활동을 펼쳤다. 그는 2017년 축산분야 세계 신지식인으로 선정된 경영인이다. 품질과 신용을 인정받는 (주)하나로유통과 하나로농장을 경영하고 있다. 생산, 도축, 가공, 납품, 판매까지 일원화한 (주)하나로유통은 2005년 HACCP 인증 획득을 필두로 2008년 특허청(으뜸한우) 상표등록을 마쳤다. 2008년 품질경영체제(ISO-9001)인증, 경영혁신형 중소기업, 2010년 친환경축산물인증 등을 획득했다. 거품을 뺀 가격에 우수한 한우를 공급해 높은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현재 그는 수성구 지역사회보장 대표협의체 위원장으로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역사회 발전을 이끌어온 선배로 훌륭한 후배들을 육성하고 활동의 장을 마련하고 싶다는 게 그의 꿈이다. “내 고향, 수성구를 위해 일할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앞으로도 맡겨진 자리에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앞으로는 지역사회를 이끌어갈 훌륭한 후배들을 육성하고 장차 후배들이 활동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는데 기여하고 싶습니다.” PROFILE •㈜하나로유통 대표이사 •(사)대구지체장애인협회 수성구지회 운영위원 •지산종합사회복지관 운영위원장 •민주평통 수성구협의회 제1지회장 •수성구 인재육성장학재단 이사 •수성구 희망나눔위원회 자율회장 •수성구 지역사회보장 대표협의체 위원장 •지산 1동 주민자치위원회 위원장 •지산 1동 희망나눔위원회 고문 •지산 1동 방위협의회 고문 •수성구 보육정책위원회 위원 •수성구 기부심사위원회 위원 •수성구 생활보장위원회 위원 •대구시 사회보장위원회 위원 •대구 가톨릭대학교 미래지식 포럼 총동창회 산악회장 •협성중고등학교 총동창회장 [ 수상 ] •2005년 수성구 선행모범구민상 •2007년 대구광역시장 표창 -선행모범시민상 •2016년 행복나눔인상 보건복지부장관상 •2017년 축산분야 세계 지식인 선정 •2019년 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 보건복지부장관상 수상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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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12-29
  • '제1회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건축디자인상' 우수상 수상!
    ‘제1회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건축디자인상’ 산업업무 분야 우수상 작으로 건축사사무소 디오의 ‘IdIF TETRIS’가 선정됐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건축디자인상은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내 우수한 건축물을 선정해 시상 및 홍보함으로써 건축관계자의 위상 제고와 아름답고 조화로운 DGFEZ 도시경관을 조성하고자 마련됐다. 이번 우수상을 수상한 건축사사무소 디오는 대구 건축문화를 선도하는 강소기업이다. 주간인물은 지역 건축계의 활력이 되고 있는 백진현 대표를 만나 새로운 건축의 내일을 담았다. _박미희 기자 “do는 하다, 행하다의 의미를 담았죠. 즉 모든 일을 끝까지 해내자는 의지의 표현입니다. 건축에 대한 끊임없는 질문과 상상, 연구를 통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도출해 사람들이 행복해하는 아름다운 공간을 만들고자합니다!” 자신의 건축 철학을 말하는 백진현 대표. 백진현 대표는 영남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경북대학교 건축학부 대학원을 수료한 건축사다. 일찍이 건축에 남다른 소질과 재능을 보인 그는 1995년에 최연소로 건축사 자격 (제6880호)을 취득했다. 대학 졸업 후 8년간 환경종합건축에서 일하며 탄탄한 실무 경험을 쌓았고, IMF 외환위기 때 홀로서기를 시작해 1999년에 건축사사무소 디오를 개소, 색깔있는 자신의 건축 세계를 펼치고 있다. 그의 대표작으로 2005년 교육부선정 우수시설학교로 꼽힌 ‘대구영선초등학교’, 2013년 대구시 건축상 금상을 수상한 ‘마들렌상점’, 2017년 대구시 건축상 금상을 수상한 ‘카페 더편’, 2018년 대구건축작가상을 수상한 ‘MAMAS HOUSE’, 2019년 대구건축작가상을 수상한 ‘BRICKSKIP HOUSE’ 등이 있다. 이번 ‘제1회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건축디자인상’ 산업업무 분야 우수상을 수상한 ‘iDiF TETRIS’는 뛰어난 건축미를 자랑하는 작품이다. 친환경 소재인 코르크를 사용했고, 테트리스를 쌓은 듯한 획기적인 구조설계로 호평을 받았다. “이 건축물은 친환경 소재인 코르크를 주 소재로 사용했어요. 우리가 흔히 아는 코르크 마개에 쓰이는 코르크는 재활용이 쉽고 열과 소리, 진동을 잘 흡수해 효율적인 단열재와 방음재로도 쓰입니다. 또한 연소될 때, 불꽃이 발생하지 않아 화재를 지연하고 유독가스를 발생시키지 않는 장점이 있어요. 하지만 이런 장점들이 있지만 코르크는 아직 건축에서는 널리 쓰이는 소재는 아니에요. 이 건축물을 짓기 전에 코르크를 이용해 코르크 전문기업의 사옥을 지었던 경험이 있었어요. 코르크로 건물을 지으니 실용적일 뿐만 아니라 특유의 멋과 아름다움을 지닌 훌륭한 작품이 나왔지요. 그때 경험을 바탕으로 건축주에게 제안을 해 건물 외관에 코르크를 쓰게 됐습니다. 건물 내부에서 어느 각도로 보든 푸른 정원을 바라볼 수 있도록 마치 테트리스를 쌓은 듯한 구조설계를 했습니다. 비오는 날, 건물 외관에 코르크에 빗물이 스며들면 오묘하게 물드는 색깔이 정말 운치 있는 건축물이에요.” 그는 특유의 심미안으로 실용성과 아름다움을 지닌 뛰어난 건축물을 지어왔다. 그 대표적인 것이 2013년 대구시건축상 금상 수상에 빛나는 ‘마들렌상점’이다. “이 건축물은 복단층 구조로 층마다 다른 분위기의 가구를 전시할 수 있도록 했고 효율적인 공간 분할로 상업공간으로서 실용성을 추구했습니다. 내부에 매달려 있는 계단 코어가 시야를 굴절시켜 공간을 보다 다양하게 느낄 수 있도록 했지요. 원래 용도는 가구점이지만 건축주께서 카페처럼 편안한 공간을 원하셨어요. 그래서 송판무늬 노출 콘크리트로 멋스러운 외관을 연출했고 예쁜 카페같은 내부 인테리어를 더해 공간을 연출했습니다. 실용성과 건축미를 다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한 작품이에요.” 획기적인 구조설계와 창의적인 디자인은 건축물의 가치를 끌어올린다. 그 대표적인 것이 카페 건축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평가받는 ‘카페 더편’이다. 아름다운 카페로 화제가 되며 대구의 명소로 거듭난 이곳은 2017년 대구시건축상 금상을 수상하며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건축주가 ‘떡보의 하루’라는 유명한 떡 브랜드의 경영인이세요. 모던 한식 디저트 카페라는 컨셉을 잘 살기 위해 전통적이면서 현대적인 멋을 담은 건축물을 기획했습니다. ‘맛있는 요리를 건축으로 잘 포장해 고객들에게 선물하겠다’는 기획 의도를 가지고 설계를 했지요. 그래서 떡을 찌거나 음식을 담아 선물할 때 쓰는 무명 보자기를 모티브로 삼았어요. 건물을 그릇으로 무명 보자기의 직물 패턴을 송판무늬 노출콘크리트의 건물 외피로 표현해 현대적인 해석을 꾀했어요. 관련 법규에 의거해 ‘1종 주거지역의 4층이하 건축가능’이라는 제약을 받았고 이를 극복하고자 6미터에 가까운 높은 층고를 둬 개방감과 공간감을 부였습니다. 중앙부에 3개층을 관통하는 중정을 만들고 그 속에 18m 낙차를 가지는 실내폭포를 설치했어요. 또한 건물의 북동쪽에는 떠있는 콘크리트 가벽을 설치해 한옥의 가구식 구조미를 보여주면서 빛을 담아내 실내로 전달하는 빛우물 기능을 지니게 했습니다. 벽의 내부에는 큐블럭을 사용해 전통문양을 현대적으로 재구성했고 4층 테라스 캐노피도 한옥처마의 서까래를 재해석해낸 결과물이에요.” 백진현 대표는 건축에 관해 끊임없는 질문과 상상, 그리고 연구를 거듭해나가는 프로다. 기존의 틀을 깨는 창의적 사고, 담대한 도전정신으로 지역 건축계를 선도하는 우수한 건축물을 짓고 있다. 사람을 향한 따뜻한 건축을 지향해 온 30년. 그가 생각하는 건축은 무엇일까. “건축은 종합예술입니다. 건축주가 원하는 바를 충분히 이해하고, ‘무형의 가치’를 ‘유형의 유산’으로 남길 수 있도록 장기적인 프로젝트를 이끌어 가야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탄탄한 실력으로 현장을 이끌어가는 전문가의 카리스마가 있어야하지요.” 훌륭한 건축가를 꿈꾸며 캠퍼스를 누볐던 대학시절부터, 좋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 밥 먹듯이 밤샘작업을 하던 직장생활을 거쳐, 굵직한 프로젝트를 성공시키며 건축사사무소 대표로 이름을 알리기까지... 그 뒤에는 좋은 작품을 만들기위해 고심하며 밤을 지새운 수많은 날들이 있다. “걸작(傑作 : masterpiece)은 결코 쉽게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수없이 많은 밤을 지새우며 고심한 건축가의 피와 땀이 있어야 비로소 좋은 작품이 나올 수 있어요. 영감을 담은 걸작(傑作), 단 하나의 좋은 건축물을 위해 영혼을 담은 일이 건축가의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는 경북대학교 건축학부 외래교수, (현)대구가톨릭대학교 건축학부 외래교수로 활동하며 인재 육성에 기여하고 있다. 그리고 (사)대구건축문화연합 사무처장, 대구광역시 동구 건축위원회 위원, (현)대구광역시 서구 공공건축자문단 위원장으로 활동하며 대구 건축 문화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지역 건축문화 발전을 위해서는 어떤 변화가 있어야하느냐는 질문에 그의 눈빛은 깊어졌다. “우선 지역 인재들이 일할 수 있는 좋은 일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역 건축경기 활성화를 통해 좋은 일감을 마련하고 고용창출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야합니다. 인적 자원도 문제지만 한편으론 건축 관련 인프라가 부족한 것이 현실이에요. 예를 들어 건축제를 하려고해도 마땅한 장소가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역 건축문화 활성화를 위해서 근본적인 인프라 확충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올해 창사 22주년을 맞이한 건축사사무소 디오는 대구 건축문화를 선도하는 강소기업이다. 젊은 건축가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우수한 건축물로 구현해내고 있는 것. 최고의 전문가 집단인 건축사사무소 디오는 굵직한 설계 공모전에서 잇따라 당선되며 그 저력을 증명했다. 올해 22주년을 맞이해 새로운 도약의 한해를 준비하겠다는 게 백진현 대표의 포부다. “지난 22년 동안, 많은 건축 경기의 부침 속에서도 건축사사사무소 디오는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왔습니다. ‘하자, 할 수 있다(do!)’라는 도전정신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우수한 건축물을 남겨왔습니다. 앞으로도 건축에 대한 끊임없는 질문과 상상, 연구를 통해 사람들이 행복한 건축물을 설계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다음세대가 기억할 아름다운 걸작(作 : masterpiece)을 남기고 싶습니다!” [ 학력 ] •1990 영남대학교 공과대학 건축공학과 졸업 •2006 경북대학교 건축학부 대학원 수료 [ 경력 ] •1990-1998 (주)환경종합건축 근무 •1999-현재 건축사사수무소 디오 대표 •2004-2005 경북대학교 건축학부 외래교수 •2006-현재 대구가톨릭대학교 건축학부 외래교수 •2009-2013 동양그룹 디자인자문 협력업체 •2012-2018 (사)대구건축문화연합 사무처장 •2013-2018 대구광역시 동구 건축위원회 위원 •2020-현재 대구광역시 서구 공공건축자문단 위원장 [ 수상이력 ] •1999 울산시 양사초등학교 현상설계 당선 •2004 서구 평리1동사무소 현상설계 당선 •2005 대구영선초등학교 교육부선정 우수시설학교 수상 •2006 경상북도교육청 BTL 봉곡초등학교 외 3개교 신축설계 당선 후당 김인호 건축상 수상-다향만당 •2007 경상북도교육청 BTL 형곡고 외 3개교 신축설계 당선 경상북도교육청 BTL 대도초 외 9개교 신축설계 당선 문경시민회관 공연장(문희아트홀) 현상설계 당선 경상북도교육청 BTL 옥계동부초 외 13개교 신축설계 당선 구미시 근로자문화센터 건립공사 설계경기 당선 •2008 달서구 상인2동 주민센터 신축공사 설계경기 당선 •2013 ‘마들렌상점’ 대구시 건축상 금상 수상 •2014 대구·경북건축학회 건축작품상 수상 •2017 ‘카페더편’ 대구시 건축상 금상 수상 건축물 안전 및 성능향상 자문 우수작품상 수상 대구광역시 표창장(1703호) 수상 •2018 대구국제건축대전 ‘MAMAS HOUSE’ 대구건축작가상(522호) 수상 •2019 대구국제건축대전 ‘BRICKSKIP HOUSE’ 대구건축작가상(초3호) 수상 •2020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건축상 ‘iDiF TETRIS’ 우수상 수상 IdIF TETRIS - 2020 대구경제자유구역청 건축상 마들렌상점 - 2013 대구시건축상 금상 BRICKSKIP HOUSE - 2019 대구건축작가상 MAMAS HOUSE - 2018 대구건축작가상 카페더편 - 2017 대구시건축상 금상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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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11-30
  • ‘2020년 국민운동활성화 유공자 정부포상 전수식’ 국민훈장 석류장 수상! 한평생 나눔과 봉사의 가치를 실천한 인물
    한국자유총연맹 대구서구지회 황영준 회장은 지난 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된 '2020년 국민운동활성화 유공자 정부포상 전수식'에서 국민훈장 석류장을 수상했다. 황 회장은 자유민주주의 수호발전과 주요 국정과제 및 국격 제고에 기여하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꾸준한 사회공헌 활동을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주간인물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공헌해온 인물, 황영준 회장과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_박미희 기자 "봉사는 남을 위한 것이 아니라 나를 위한 것이에요. 봉사활동을 하면서 만난 많은 사람들과의 소중한 인연과 마음의 큰 위안을 얻었지요. 무엇보다 아이들이 훌륭하게 성장한 것이 제겐 큰 보람입니다(웃음)." 봉사의 의미에 대해 말하는 황영준 회장. 황영준 회장은 30여년이 넘도록 나눔과 봉사의 가치를 실천해온 봉사자다. 대구의 10미(味)로 꼽히는 회무침 전문점, 푸른회식당을 1987년에 개업한 이래로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다. "대구는 내륙지방이라 해산물이 귀해요. 그래서 해산물을 익혀 만드는 무침회가 발달했습니다. 1987년에 내당동에서 몇평 남짓한 작은 가게를 얻어 푸른회식당을 열었습니다. 그때 '자식들 준다'며 무침회를 50인분씩 사가는 단골손님이 있었어요. 의아해서 무슨 자식들이 그리 많길래, 그렇게 많은 양을 사가시냐고 물어봤습니다. 알고보니, 그분은 중증 지체장애인들을 돌보는 독지가셨어요. 그렇게 딱한 사정을 알게 되면서 지체장애인들을 돕기 시작했어요. 처음엔 몸이 성치않은 장애인들을 돌보는 것이 힘들었지만, 환하게 웃으며 건네는 고맙다는 한 마디에 금세 피로가 싹 가셨어요. 그렇게 단골손님과의 인연으로 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그는 '성심회' 활동을 통해 지체장애인들을 비롯해 지역사회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해왔다. 1995년 한국자유총연맹 대구서구지회에 가입한 이후로 지도위원장, 부회장 등 요직을 두루 지냈다. 2019년 회장에 취임한 이후로 국가안보와 자유민주주의 체제수호의 중요성을 통감하고 연맹의 위상 정립과 평화적 통일기반 조성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해왔다. 그간 통일촉진 민주시민교육 개최, 안보 현장 교육 등 자유민주주의 발전을 위한 활동과 거리질서 캠페인, 나라사랑 태극기 달기, 기초질서 지키기,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을 펼쳐왔다. 최근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대구 서구청에 코로나19 격려금(9회, 250명 350만원)을 기탁하고, 대구의료원 의료인들에게 사랑의 밑반찬을 전달했으며, 코로나19 생활 방역지킴이를 조직해 방역 봉사를 했다. 그리고 수해 피해지역 복구를 위한 봉사활동을 하는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해왔다. 그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에 대해 묻자, 한마음으로 어려운 시국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에 대해 말했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회원들과 한마음으로 노력했습니다. 의료현장에서 애쓰고 있는 의료인들에게 사랑의 밑반찬을 전달하고, 코로나19 격려금 기탁, 방역봉사활동을 통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마음을 모았습니다. 그리고 수해 피해지역을 찾아 수해복구를 위한 봉사활동을 한 일도 뜻 깊었지요. 이 모든 일은 하나된 마음으로 함께해 준 회원들의 참여와 성원으로 할 수 있었던 일입니다. 이 자리를 빌려 회원들에게 정말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어요(웃음)." 30여년 봉사인의 길을 걸어온 황영준 회장. 그가 한결같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봉사할 수 있었던 건 아내 김명희 씨의 도움이 컸다. 1987년 푸른회식당을 개업할 때부터 품었던 사회공헌의 뜻을 함께 해온 것. 금실 좋은 부부는 슬하에 1남1녀를 두고 단란한 가정을 이뤘고, 가계를 일으켜세웠다. "남편은 지금도 새벽 3~4시에 일어나 직접 시장에 가서 장을 봐요. 한창 때는 새벽 장을 보고, 직장에 출근해서 근무하고 또 퇴근 후에 장사를 하고, 시간을 쪼개 야간 대학교 공부까지 했죠. 오죽 바쁘게 살았으면 바로 출근할 수 있도록 정장 차림을 하고 장을 보러 갔을 정도였어요. 그래서 시장 사람들은 남편을 '넥타이 아저씨'라고 불렀지요(웃음). 34년 전 내당동에서 몇평 남짓한 작은 가게에서 시작해 오늘이 있기 까지 그 뒤에는 한결같이 노력한 남편의 공이 커요. 봉사활동을 할때도 온가족이 함께해 왔습니다. 이렇듯 열심히 산 덕분에 아이들이 반듯하게 커준 것이 가장 큰 보람이지요." 부창부수(夫唱婦隨), 지역사회 숨은 독지가로 살아온 부부를 보고 자란 자녀들은 훌륭하게 성장했다. 장남은 아버지의 뒤를 이어 푸른회식당을 경영하고 있다. 나눔의 가치를 실현하고 있는 푸른회식당은 뚝심있는 한우물 경영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대구의 향토음식, 무침회와 납작만두를 대표 메뉴로 하는 이곳은 작년 문재인 대통령이 방문해 더욱 화제가 됐다. "문재인 대통령 께서 '대구10味, 무침회와 납작만두가 맛있다'며 칭찬하셨어요. 수행하는 분들을 비롯해 대구시 공무원들께서도 맛있게 식사하는 걸 보곤 보람을 느꼈습니다. 대구 향토음식을 맛볼 수 있는 외식명소로 자부심을 갖고 앞으로도 뚝심있는 한우물 경영을 이어나가겠습니다!" 한평생 나눔과 봉사의 정신을 실천해온 황영준 회장. 끝으로 그는 국민훈장 석류장 수상에 관해 "이 상은 한국자유총연맹 대구서구지회 회원들과 함께 받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대구서구지회가 지역사회에 활발히 봉사하는 단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말을 전했다. [ 학력 ] •1993. 02 경북산업대학교 졸업 •2013.01-2019.06 한국자유총연맹 대구서구지회 부회장 •2019.06-현재 한국자유총연맹 대구서구지회 회장 •2005.01-현재 대한적십자 대구봉사회 부회장 [ 포상 ] •2001.12 대구서구의회의장 표창장 •2007.10 대구광역시장 표창장 •2013.05 대구 서구 사랑자원 봉사단체협의회 회장 [1101]
    • 라이프
    2020-09-25
  • 황리단길 골목문화를 만드는 사람! 경주 특산물 찰보리로 새로운 관광상품을 개발해
    천년 고도의 도시, 경주. 수학여행으로 기억되는 역사문화관광지 경주가 새롭게 젊어지고 있다. 대릉원을 끼고 있는 황리단길은 전통 한옥문화와 젊은 문화가 한데 어우러진 이색 명소로 새로운 골목문화를 보여주는 곳이다. 1세대 청년 창업가들과 더불어 자생적으로 황리단길을 만든 김성일 대표는 도시재생과 골목문화 발전에 기여하는 사람이다. 황리단길 아너스봉사단 초대 회장, 고도지구 사무국장, 고도보존육성지역 심의위원회, 다큐고도 편집장 등으로 활발한 활동을 한 그가 최근 경주의 특산물 찰보리를 활용한 카스테라를 개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_박미희 기자 경주가 고향인 김성일 대표는 골목상권 활성화에 앞장서는 사람이다. 경주에서 중·고등학교를 졸업한 그는 서울에서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의 지사를 경영하며 사업가로 승승장구했다.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는 인물과 이야기를 전하는 「칭찬일보」의 발행인으로 활동하며 ‘MBC-칭찬합시다’에 출연하는 등 언론문화 발전에 기여했다. 그는 경주로 귀향한 이후 골목상권 활성화에 앞장섰다. “천년고도의 도시, 경주. 경주는 문화역사관광지로 알려져 있지만 변화하는 시대상에 부합하는 새로운 컨텐츠를 개발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었지요. 그래서 SNS를 기반으로 소통하는 젊은 세대가 원하는 경주만의 스토리를 살린 새로운 문화관광 컨텐츠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경주로 내려와 대릉원 인접한 골목에 청년 사장님들과 사업장을 열면서 경주만의 특색있는 골목문화를 만들기위해 노력했습니다. ‘황남동’이라는 행정지명이 있지만 젊은 세대들이 기억하기 쉽게 ‘황리단길’이라는 새로운 지명을 지어 색다른 골목문화를 알리기 시작했어요. 경주 대지진 당시 매스컴이 경주를 다루자 전국민의 관심이 경주로 쏠렸습니다. 많은 네티즌들이 온라인에서 경주를 검색하자 연관 검색으로 황리단길이 뜨기 시작했어요. 그렇게 전국적으로 황리단길이 알려지면서 경주의 새로운 젊은 문화를 대표하는 관광지로 성장했습니다.” 이철우 도지사에게 황리단길을 안내하고 있는 김성일 대표 경주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로 꼽히는 황리단길은 전통적인 한옥문화와 젊은 문화가 한데 어우러져 이색적인 느낌이 자아내는 명소다. 예쁜 상점과 수공예점, 개성있는 맛집들이 생겨 오감만족의 문화관광을 즐길 수 있다. 역사유적 탐방지로 유명한 대릉원을 끼고 있을 뿐더러 주요관광지와 인접해 접근성도 좋다. “고도지구는 문화보호를 위해 높은 건물을 짓지 못하고, 한옥의 형태를 유지해야하는 등 건축 제재를 많이 받습니다. 대신 경주시에서 지원을 해 최대한 한옥문화를 지켜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죠. 처음에 황리단길도 대릉원 담벼락을 사이에 둔 작은 골목길에 지나지 않았어요. 몇몇 오래된 한옥만 있었고 임대료가 싸서 청년들이 소자본 창업을 할 수 있었어요. 황리단길이 뜨면서 전국에서 사람들이 몰려들면서 지금의 모습으로 성장했어요.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도심에 가까운 낙후 지역에 고급 상업 및 주거지역이 새로 형성되면서 원래의 거주자들은 다른 지역으로 쫓겨나게 되는 현상)으로 문제가 되었지만 지금은 자연스러운 생태계가 만들어지고 있는 중이에요. 앞으로 황리단길을 만들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경주의 특색 있는 골목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1세대 창업가들과 함께 자생적으로 황리단길을 만든 김성일 대표는 황리단길 아너스봉사단 초대 회장을 맡아 골목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했다. 현재 고도지구 사무국장, 고도보존육성지역 심의위원회 위원 등 다양한 활동으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초창기에 황리단길에 뉴욕김밥을 열었어요. 이내 줄서는 손님들로 붐비자 퀼리티 있게 음식을 낼 수가 없어요. 그래서 곧바로 가게를 접었어요. 황리단길이 떴지만 저는 황리단길에 땅 한 평 가진 것이 없어요. 주변에선 모두들 저보고 바보라고 하지만 고향, 경주를 위해 작은 역할이나마 할 수 있었다는 것에 보람을 느낍니다.” 다큐고도 빵촌편 한편 그는 다큐고도 편집장으로 활동하며 지역의 생생한 소식을 전하고 있다. 문화재청의 지원을 받아 제작되는 다큐고도는 경주의 숨은 역사와 스토리를 발굴해 문화관광 컨텐츠를 개발하는 데 그 취지를 두고 있다. “아직 경주에 발굴되지 않는 문화관광 컨텐츠들이 많아요. 숨은 인물과 스토리를 발굴해 하나의 골목문화로 엮는다면 좋은 관광상품이 될 것입니다. 그 예로 이번호 기획보도인 ‘빵촌’은 경주빵을 만드는 베이커리들의 이야기를 담아 관광객들이 관심을 갖고 찾을 수 있도록 했어요. 이처럼 앞으로 성건동 막걸리 골목, 황오동 짬뽕골목 등 개성 있는 골목문화를 개발해 새로운 관광명소를 만들고 싶습니다.” 그는 지역 특산물을 알리는 데도 앞장서고 있다. 경주 특산물인 찰보리를 활용한 ‘김성일찰보리카스테라’를 개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인왕동에 오프라인 매장을, 청정지역인 내남 봉계(생활권은 경주)에 제조공장을 두고 자체 생산한 찰보리카스테라를 판매하고 있다. 공장에서 제조생산한 제품 언택트 시대에 맞게 우체국쇼핑, 네이버쇼핑, 쿠팡을 통해 판매된다. 이 제품은 찰보리 특유의 찰진 식감과 카스테라의 폭신하고 부드러운 식감의 조화로 인기를 얻고 있다. “일본 나가사키 카스테라 명장에게 기술 전수를 받았어요. 나가사키 카스테라를 만들면서 건강에 좋은 지역 특산물인 찰보리를 응용해보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밀가루보다 질감이 무거운 찰보리로 카스테라를 만드는 일은 생각보다 어려운 작업이었지만, 많은 시행착오 끝에 제품을 개발할 수 있었습니다.” 방부제와 화학첨가물을 배제한 이 제품은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맛. 300g당 가격은 1만 원 선으로 유통기한은 5일이다. 오프라인 매장은 물론 온라인 스토어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찰보리를 활용해 카스테라를 만드는 것은 제가 최초입니다. 정직하게 만든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김성일’이라는 이름 석 자를 걸고 제품을 출시했어요. 앞으로도 경주를 찾는 관광객들이 기억할 수 있는 관광상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김성일찰보리카스테라 제품 [1101]
    • 라이프
    2020-09-25
  • ‘대구 159번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가입!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덕망있는 법조인
    울산지법 부장판사를 지낸 김현환 변호사가 최근 고액기부자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에 가입했다. 김 변호사는 지난 7월 28일 대구시장실에서 권영진 시장과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인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에 가입해 대구에서 159번째 회원이 됐다. 명망 있는 법관에서 변호사 사무실을 개업하고 제2의 인생을 기부로 시작한 김현환 변호사.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그의 행보는 지역사회에 큰 울림을 주었다. _박미희 기자 김현환 변호사는 덕망 있는 법조인이다. 1962년 경북 의성에서 태어난 그는 영신고등학교,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30회 사법고시에 합격했다. 군법무관 생활을 마치고 대구에서 7년간 변호사로 활동하다 법조일원화가 시작될 무렵인 2001년 광주지법 판사로 근무하게 됐다. 이후 광주고법, 대구고법, 대구지법 판사로 재직하다 2007년 대구지법 포항지원 부장판사를 거쳐 대구지법 부장판사, 대구지법 가정법원 경주지원장을 역임하고 울산지법 부장판사를 끝으로 공직생활을 마쳤다. 청춘을 바쳐 이룬 법조인의 꿈, 그 꿈을 함께 이뤄나간 아내와 가족에 대한 그의 사랑은 각별하다. “집안의 기대를 안고 대구에서 사법고시를 준비하면서 낙방의 고배를 마신 적도 있었지요. 그때 사귀던 아내가 곁에서 늘 묵묵히 저를 기다려주었어요. 스물 여덟이 되던 해, 사법고시에 최종 합격을 했고, 3일 뒤에 바로 아내와 결혼을 했습니다. 그때가 마침 아내와 만난 지 8년되던 해였으니, 제게 ‘8’은 특별한 숫자에요. 군법무관을 마치고, 변호사로, 판사로 생활하면서 늘 곁에서 응원해준 아내와 가족들이 있어 언제나 큰 힘이 되었습니다.” 그는 평소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꾸준한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다. 2017년부터 우리텍에서 매년 10억을 기부해 과학, 기술분야의 대학생과 대학원생 등을 지원하고 있는 ‘소선나눔기금’의 심사위원장을 맡아왔다. 올해 초 대구 수성구 범어동에 변호사 사무실을 개업하면서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가입을 결심하게 되었다고. “제2의 인생을 기부로 시작하고 싶었어요. 소선나눔기금 심사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사회공헌 활동에 뜻을 두게 되었지요. 거창한 것보다 일상 속에서 할 수 있는 소소한 기부를 좋아합니다. 건강을 위해 골프를 자주 치는데요. 버디를 하면, 버디 개수에 따라 만원 씩, 이글을 하면 10만원 씩, 홀인원을 하면 50만원 씩 기부하기로 저 스스로와 약속을 했지요. 골프를 잘 칠수록 기부 금액이 많아지니, 운동할 맛이 나더라고요(웃음).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가입도 제가 큰 돈이 있어서라기보다는 돈을 벌어서 기부를 하려면 때가 늦을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2월, 변호사 개업과 동시에 기부약정을 하려고 했는데 코로나19 때문에 이제야 하게 됐습니다.” 대구 159번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가입식 법리에 대한 해박한 이해와 사건의 요추를 꿰뚫는 혜안을 지닌 김현환 변호사. 울산지법 부장판사를 끝으로 공직생활을 마무리했지만, 아직까지 그를 추억하는 법조계 선후배들이 많다. 법관으로서의 신념을 묻자, 김현환 변호사는 경륜이 뭍어나는 말을 남겼다. “판사로 맡았던 모든 사건이 다 다르더라구요. 현실을 인정하는 것이 공정한 판결의 출발이었습니다. 사람마다 살아가는 방식 다 다르고, 벌어진 일도 다르다보니 분쟁의 유형도 모두 다 다릅니다. 그러니 분쟁의 유형화에 오류가 있을 수 있음을 인정하고 법리에 현실을 맞추기보다, 현실을 똑바로 이해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객관적 증거가 부족하더라도 진실을 바로 보고 현명한 판단을 하기 위해 애써왔습니다.” 법관으로서의 인간적 고뇌를 내려놓고 변호사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한 그는 어느때보다 활기찬 모습이었다. 그는 변호사사무실에서 소탈하고 인간적인 모습으로 의뢰인들을 마주한다. 인생에 큰 위기를 맞은 의뢰인들을 대할 때마다 김현환 변호사는 오랜 경륜에서 우러나오는 따뜻한 조언을 한다. 귄위를 내려놓은 소탈한 모습에 후배 변호사들도 감동할 때가 많다. 후배 법조인들을 위한 조언을 구하자, 김 변호사는 따뜻한 격려를 전했다. “법조인의 최고의 덕목은 실력이 아니라 성실함이라고 말하고 싶네요. 한 사람의 인생을 좌우할 수 있는 중차대한 문제이니만큼 의뢰인에게 충분한 시간을 투자하고 자료수집, 소송준비에 충실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맡은 사건마다 저마다의 무게를 느끼고 진실한 변호를 한다면, 좋은 법조인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는 평생을 법관으로 살며 늘 법전을 곁에 두고 살았지만, 새로운 법이 제정될 때마다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는 성실한 법조인이다. 매사 욕심을 갖기보다 순리대로 살아가는 것을 중요시 여긴다. 그는 자신이 좋아하는 사자성어로 ‘상선약수(上善若水)’를 들었다. “상선약수, 노자 사상에서 물은 만물을 이롭하게면서도 다투지아니하니, 세상에 으뜸가는 선(善)의 표본이지요. 이처럼 세상을 살아가면서 사람들 간에 생기는 다양한 분쟁도, 양보의 미덕을 가지고 순리대로 풀어갔으면 합니다. 남은 인생도 자유로이 흐르는 물처럼 편안하게 살아가고 싶습니다.” [1099]
    • 라이프
    2020-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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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차전지 분쇄설비 설계·제작 분야 유망 벤처기업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가입 - 김재국 ㈜미라클솔루션 대표이사 / 대구 아너소사이어티 237호 회원
    최근 김재국 ㈜미라클솔루션 대표이사가 ‘대구 아너소사이어티 237호 회원’으로 가입했다. 아너소사이어티는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2007년 12월 설립한 1억 원 이상 고액기부자 클럽으로 개인기부 활성화, 성숙한 기부문화 확산을 통해 사회공동체의 안정적인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됐다. 대구 성서공단에 있는 ㈜미라클솔루션에서 김수학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강주현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가입식을 진행했고 가입식 당일 그는 1억 원을 완납하면서 대구 237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의 정신을 실천한 김재국 대표이사는 유망한 벤처기업인이다. 이차전지 분쇄설비의 설계·제작 기업, ㈜미라클솔루션을 설립해 2년 만에 매출 150억대를 기록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그리고 있다. 주간인물은 푸른 용의 해, 갑자년(甲辰年)을 맞이해 나눔을 실천하는 젊은 기업의 이야기를 담았다. _박미희 기자 김재국 대표이사는 기업가 정신이 빛나는 사람이다. 유망한 벤처기업인인 그는 계명대학교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보광그룹 휘닉스소재에서 일하며 10여 년간 소재 분야에 풍부한 실무경험을 쌓았다. 성공한 샐러리맨으로 승승장구하던 그가 본격적인 창업을 결심한 건 이차전지 사업에서 비전을 발견하면서부터다. “이차전지 산업은 반도체와 더불어 한국 경제 발전에 선봉에 서는 있는 유망한 산업입니다. 장차 성장 가능성이 무궁한 이차전지 산업에 비전을 보고 창업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미라클솔루션(Miracle solution) 그 이름처럼 이차전지 분쇄설비의 설계·제작 분야에 기적적인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 되겠습니다. 독자적인 기술로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에서 ‘K-technology’의 우수성을 알리고 싶습니다!” 2016년, 이차전지 첨가제 분말 제조분야의 ㈜제앤케이를 설립하여 2021년까지 회사 매출규모를 20배 이상 성장시켰으며, 2021년, 이차전지 분쇄설비의 설계 및 제작기술 전문기업, ㈜미라클솔루션을 설립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성서4차 산업단지 내 2,000평 규모의 공장을 설립・이전하여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미라클솔루션은 20년 이상 관련 분야의 경험이 있는 전문 인력들이 모여 창업한 기업이다. 도면 설계부터 자체 분쇄설비 라인구축을 진행한 경험이 있는 업계 최고의 베테랑들이 한 팀을 이뤘다. “이차전지 소재 분야에 20년 이상의 경력을 지닌 최고의 전문가들이 모여 창업한 회사입니다. 그래서 설계부터 수정, 엔지니어링 기술까지... 분체설비 전문 기술과 자체 제작 설비 운영을 통해 다양한 소재 분쇄 데이터와 공정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공동창업자인 장순민 대표이사님이 기술 역량을 이끌어가고 계세요. 장 대표이사님은 저와 20년간 동고동락해온 오랜 파트너로 서로를 존중하는 사이죠. 함께 꿈이 있는 기업을 만들어가고 있는 장 대표이사님과 임직원들에게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웃음).”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이차전지 산업에서 ㈜미라클솔루션은 단연 돋보이는 유망 중소기업이다. 창업 2년 만에 150억대 매출을 기록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그리고 있는 것. 기업의 경쟁력에 관해 묻자 김재국 대표이사는 확실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다년간 쌓은 ‘분쇄 기술 노하우’와 ‘자체 설계·제작 기술’ 그리고 ‘정확한 납기와 뛰어난 가격 경쟁력’을 든 것. “다년간 자체 제작한 분쇄설비를 운영한 경험을 통해 다양한 소재 분쇄 데이터와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어요. 국내 최고 수준의 제조설비를 구축한 경험을 토대로 독자적인 기술로 다양한 설비 유형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역량을 통해 고객사의 연구개발 Test를 지원하고 설비 도면 설계부터 라인구축까지 자체 제작기술로 고객 맞춤형 설비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외산 설비 대비 라인 설계부터 구축까지 약 8개월로 소요 기간이 짧고 Spare parts 운영으로 발 빠른 A/S와 기술지원이 가능한 것도 저희 회사가 가진 가장 큰 장점이죠. 무엇보다 주요 부품의 국산화를 통해 가격 경쟁력까지 확보하고 있습니다.” 주요 제품은 ‘건식 타입의 분쇄 설비’. Air, N2 분쇄 매체를 사용하여 초미세 분쇄가 가능한 설비다. 상온의 에어를 분쇄 매체로 사용해 분쇄할 때 온도 상승을 방지할 수 있기 때문에 온도에 민감한 제품에 적합하다. Particle Size D50 평균 2㎛ 입도까지 정밀한 제어가 가능하다. 특히 이차전지용으로 설계 제작되는 분쇄장비는 이차전지용 소재 분쇄를 위해 최적화된 부품과 설계를 적용하고 있다. 아너소사이어티 가입식 국내 유수의 기업들과 성공적인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미라클솔루션은 국내 시장은 물론 해외시장에 진출해 세계에 ‘K-technology’의 우수성을 알릴 계획이다. 이에 대해 김재국 대표이사는 “우수한 설비 경쟁력도 갖췄다”라며 그 배경을 설명했다. “정확하고 예리한 분급 능력으로 입도 컨트롤 능력이 뛰어납니다. 무엇보다 장비 내구성이 높고 유지보수 비용이 낮으며 설비 클리닝도 쉬워요. 사용자에게 맞는 인터페이스를 구성하고 유연한 Operating Control System으로 고객의 요청사항에 발 빠른 대응을 할 수 있고요. 제어 시스템의 안정성이 높으며 고객사의 요청에 맞게 프로그램 설계와 수정을 할 수 있고 자동 제어 기능도 있습니다. 실제로 상용화된 사업장의 사용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에요.” 이번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가입은 평소 그가 갖고 있었던 사회공헌 활동의 의지를 실현한 것이다. 올해로 사업 8년 차인 김재국 대표이사는 사업이 안정궤도에 접어든 5년 전부터 사회 환원에 뜻을 가지고 아너소사이어티 가입을 준비했다. 가입식 당일 1억 원을 완납하면서 ‘대구 237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 ‘사회에서 받은 것을 되돌려준다’라는 생각에서 5년 전부터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가입을 준비해왔어요.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가입으로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전할 수 있어 기쁩니다(웃음).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가입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꾸준한 나눔과 봉사를 실천해나갈 계획이에요.” 건실한 벤처기업인인 김재국 대표이사는 아내 권수경 씨와 슬하에 두 아들을 둔 다정한 가장이다. 부창부수(夫唱婦隨), 어려운 이웃을 향한 따뜻한 마음씨가 닮은 가족들은 앞으로도 나눔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가입을 지지해준 아내와 가족들에게 다시 한번 이 자리를 빌려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어요. 자라는 아이들에게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가입을 통해 나눔의 가치를 다시 한번 일깨워 줄 수 있어 의미가 컸죠. 앞으로도 이웃을 향한 따뜻한 마음을 함께 나누겠습니다.” 대구 성서4차공단 2,000평 규모의 신규 공장 김재국 대표이사는 대구경북벤처기업 대축전-중소벤처기업부 장관표창, 벤처창업진흥포상-대통령상 등을 수상하며 벤처기업인으로서 공로를 인정받았다. 오늘보다 내일이 기대되는 CEO인 그는 직원들과 함께 꿈을 이뤄가는 회사를 만들며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투철한 기업가 정신으로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며 자신의 가능성을 실험하는 그는 1년을 하루처럼 보내는 사람. 이른 아침, 회사에 출근할 때부터 ‘일할 생각에 설렌다’라는 그는 건실한 기업가의 자질을 타고났다. 비약적으로 성장하는 산업에서 참신한 도전정신과 기업가 정신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며 성장하는 기업을 만들기 위해 온 마음과 정신을 쏟고 있는 것. 어느 때보다 큰 경제의 불확실성과 어려운 기업 환경으로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다. 많은 중소기업이 ‘생존’을 논할 정도로 당면한 현실의 어려움은 크다. 경제 위기 속에서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젊은 기업이 유독 반가운 이유다. 끝으로 그는 ‘푸른 용의 해’인 2024 갑진년(甲辰年)을 맞아 힘찬 새해 포부와 비전을 밝혔다. “지난해는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 한해였습니다. 올해는 임직원들이 한마음으로 협력해 매출 300억 달성을 위해 뛰겠습니다! 앞으로 ‘직원들이 함께 성장하고 나누는 회사’를 만드는 것이 꿈이에요. 이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하는 기업, 기술 국산화에서 향상된 우리만의 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강소기업을 만들어나가겠습니다!” [1157] •2021.07 ㈜케엠에스 법인 설립 •나노분말 분체 전문기업인 ㈜제앤케이의 ‘분쇄 설비 설계 및 제작 기술’ 부분을 별도 법인 분리 •2021.08 이차전지 양극재용 분쇄설비 9대 수주 계약 •2022.04 이차전지용 분쇄설비 8대 수주 •2023.01 이차전지 양극재용 분쇄설비 18대 수주 •2023.07 이차전지용 분쇄설비(해외수출) 수주 •2023.08 ㈜미라클솔루션으로 사명 변경 •2023.10 신규 공장으로 본사 이전 (성서4차공단 2,000평 규모) •2023.12 분쇄 Test Center 구축주
    • 경제
    2024-02-01
  • ‘울산 레드크로스 아너스클럽 15호’ IMF위기 딛고 성공한 전기공사 전문 경영인, 따뜻한 선행으로 화제 - 신성민 ㈜한진전설 대표이사 / ㈜에스엠 디엔씨 대표이사
    최근 신성민 ㈜한진전설 대표이사가 레드크로스 아너스클럽(RCHC·Red Cross Honors Club)에 가입했다. 레드크로스 아너스클럽은 대한적십자사에서 운영하는 1억 원 이상 고액기부자 클럽이다. 울산지사 15번째 아너스클럽 회원, 전국에서는 253번째 회원이 된 것. 그는 울산 적십자사 상임위원 활동을 비롯해 어려운 이웃을 위한 정기 후원을 이어오며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다. 대한적십자사 울산지사 ‘씀씀이가 바른기업’ 캠페인에 가입하는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주간인물은 푸른 용의 해, 2024년 갑진년(甲辰年)을 맞이해 적극적인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는 신성민 대표이사의 이야기를 담았다. _박미희 기자 울산 남구 테크노산업로에 위치한 ㈜한진전설은 전기계장 분야의 선도기업이다. 수전설비공사, 플랜트 전기 · 계장공사, 자동제어공사, 건축물 전기 공사를 전문으로 시공하고 있다. 고유가 시대, 점점 고갈되는 에너지자원을 대체하고자 신재생에너지 분야로 진출해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으로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아빠의 안전, 가정의 행복, 회사의 미래’를 사훈으로 ‘안전을 제일의 원칙’으로 삼고 있다. (사)울산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울산안실련) 후원사로 산업 안전 제고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에쓰-오일(주)의 T&I 정비 협력 업체로 무재해를 달성해 「S-OIL 안전/품질관리 우수업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대한적십자사 ‘씀씀이가 바른기업’에 가입하는 등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품질경영시스템’ 인증, 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 ‘위험성평가 우수사업장’ , 경영혁신형 중소기업(MAIN-BIZ) 선정 등을 받았다. 신성민 대표이사는 전형적인 자수성가형 CEO다. 33년 경력의 그는 전기시공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이다. 대학에서 전기공학을 전공하고 사회 첫발을 전기시공 업계로 디뎠다. 뛰어난 일머리로 인정을 받았던 그는 청춘을 밑천 삼아, 스물셋 젊은 나이에 창업에 도전했다. “대학에서 전기공학을 전공하고 대학생 때부터 아르바이트하며 현장 경험을 쌓았어요. 1991년에 대림전설을 창업했고 오늘의 한진전설에 이르렀습니다. 당시 어렵게 마련한 2천만 원을 자본금으로 창업에 도전해 비록 작게 시작했지만 뛰어난 기술과 야무진 일 처리로 거래처의 신용을 얻어 꾸준히 사세를 키워갈 수 있었어요. 하지만 당시 주된 거래처가 건설사였는데, 1997년 IMF 외환위기가 터지면서 공사 대금을 받지 못하는 일이 생기기 시작했어요. 이후 거래처의 연이은 연쇄 부도로 회사는 큰 위기에 처했죠.” 전도유망한 청년 사업가였던 그는 IMF 외환위기로 큰 위기를 맞이했다. 당시, 그의 나이 불과 20대 후반. 보통의 사람이라면 개인 회생을 신청하거나 사업을 포기할 법도 한데 그는 홀로 재기에 도전한다. 칠전팔기(七顚八起)의 도전정신으로 위기를 기회로 삼은 것. “한때, 극단적인 선택을 생각한 적도 있었어요. 당시 상당히 큰 부도 금액을 떠안아야 했어요. 대게 파산이나 개인 회생을 신청할 법도 한데 저는 책임을 지고 싶었어요. 그때부터 회사를 운영하며 밤낮없이 오로지 일에 매달렸습니다. 사장이라도 몸을 아끼지 않고 현장에서 땀 흘리며 일하는 모습을 보곤 많은 분이 제게 도움을 주셨죠. 그렇게 7~8년 만에 부채를 모두 상환하고 재기에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그때부터 경기에 민감한 건설사 대신 안정적인 수주를 할 수 있는 석유화학단지 쪽으로 거래처를 다변화하기 시작했죠.” 그는 석유화학단지 쪽으로 거래처를 다변화하면서 새로운 터닝포인트(turning point)를 만들었다. 플랜트 전기 · 계장공사를 도맡아 하면서 전문적인 기술 역량을 인정받은 것. 30여 개 거래처와 성공적인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숙련된 기술과 완벽한 시공관리로 전기사고 예방과 전기안전사고 제로화(무재해)에 공헌하며 지난 10년간, 꾸준한 매출 성장을 이뤄냈다. “전기 공사는 제품을 파는 일이 아니지 않습니까? 유형의 제품이라면 품질로 A급, B급, C급을 나눌 수 있지만 전기 공사는 무형의 기술로 설비를 완성하는 일이니 공사를 마치기 전에는 누구도 쉽사리 품질을 가늠할 수 없습니다. 그만큼 일을 맡은 사람의 역량과 마인드가 중요한 것이죠. 이런 면에서 ‘돈을 쫓거나, 일을 쫓기보다는 언제나 사람을 향해야 한다’라는 것이 저의 경영관입니다. 사람 간의 신뢰가 쌓여야 비로소 일도 사업도 할 수 있죠. 이런 맥락에서 다양한 사회적 네트워킹을 맺고 신뢰를 쌓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BCS총동문회 취임식 당시 축하화환 대신 백미를 받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을 통해 저소득가정 아동에게 전달했다 ‘사람을 향하는 정도경영’을 실천해왔다. 경영으로 바쁜 와중에도 다양한 단체에 몸담으며 사회활동을 해왔다. 기업 간 교류 활성화로 지역사회와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민간 가교역할을 해온 것. 현재, 울산상공회의소 울산CEO아카데미 총동문회 총동문회장, 경상일보 비즈니스컬쳐스쿨 총동문회 총동문회장, (사)한국산업단지울산경영자협의회 이사, (사)중소기업융합 울산연합회 수석부회장, (사)한국자유총연맹 울산청년협의회 회장, 대한적십자사 울산광역지사 상임위원 등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그간 지역사회와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경상남도지사 표창장, 울산광역시 남구청장 표창장, (사)울산광역시 중소기업협회 표창패, 울산지방법원장 감사장, 한국수력원자력주식회사 감사패, 울산상공회의소 표창패, 울산광역시장 표창패(15,17,21,22년 총 4회), 울산지방중소기업청장 표창장,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장 표창장,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표창장 등을 수상했다. 자본금 2천만 원으로 시작해 전기 공사 면허 단일 업체로 연 매출 200억대의 알토란 같은 기업을 일굴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그 질문에 신성민 대표이사는 “ ‘안전’, ‘우수한 기술품질’, ‘정확한 납기”’를 들었다. “저희의 자랑은 우수한 기술품질에 있어요. 기술품질 향상을 위해서 끊임없는 투자와 노력을 계속해왔습니다. 그리고 정확한 납기와 발 빠른 A/S를 통해 고객 만족을 추구하고 있어요. 그리고 사훈이 ‘아빠의 안전, 가정의 행복, 회사의 미래’일 정도로 ‘안전을 제일의 원칙’으로 삼고 있습니다. 그 결과, 에쓰-오일(주)의 T&I 정비 협력 업체로 연속 무재해를 달성해 2023년 ‘S-OIL 안전/품질관리 우수업체’로 선정됐습니다. 현재, (사)울산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울산안실련) 후원사로 산업 안전 제고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고요. 앞으로도 믿고 맡길 수 있는 ㈜한진전설이 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나가겠습니다!” 그는 평소 임직원들에게 ‘전기로 시작해 안전으로 끝난다’라고 말할 정도로 안전을 강조해왔다. 최근에는 서울사이버대학교 안전관리학과 산업안전학사를 수료해 만학의 열정을 불태웠다. CEO부터 안전에 관한 전문적인 지식을 갖춰야만 경영 전반에 산업 안전 제고를 꾀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였다. 또한, 그는 업계에서 보기 드물게 ERP(Enterprise Resource Planning/전사적 자원관리) 시스템을 도입, 빠르고 정확한 의사결정을 통해 발 빠른 고객 대응을 하고 있다. 고유가 시대, 점점 고갈되는 에너지자원을 대체하고자 신재생에너지 분야로 진출해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으로 관련 사업을 진행하는 등 새로운 도전을 계속하고 있다. 레드크로스 아너스클럽 가입식 이번 레드크로스 아너스클럽(RCHC·Red Cross Honors Club) 가입은 평소 품어왔던 사회공헌의 의지를 실현한 것이다. “20대 때부터 다양한 단체에 몸담으며 봉사활동을 하다 보니, 이젠 봉사와 나눔이 자연스러운 일상이 된 것 같아요(웃음). 제가 힘들고 어려울 때 도와주신 많은 분이 있어 지금까지 회사를 잘 이끌어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사회에 받은 것을 되돌려준다는 마음에서 레드크로스 아너스클럽 가입을 결심하게 됐어요. 작으나마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전할 수 있어 보람돼요(웃음).” 만능 스포츠맨인 그는 골프와 산악자전거 애호가이기도 하다. 아내와 슬하에 아들, 딸을 둔 단란한 가정의 가장인 그는 바쁜 일상 속에서 꾸준한 운동으로 심신을 단련해왔다. 50대 후반, 한 분야의 일가를 이룬 그는 이제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끝으로 ‘푸른 용의 해’ 2024년 갑진년(甲辰年) 새해를 맞아 그는 힘찬 포부와 계획을 밝혔다. “2023년 어려운 경기에도 매출 200억 대를 기록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2024년 갑진년(甲辰年)은 매출 신장과 더불어 탄탄한 도약의 기반을 마련하는 해가 될 것입니다. 앞으로 ‘안전’과 ‘우수한 기술품질’로 전기계장 분야의 선도기업을 만들어나가겠습니다!” [1157]
    • 경제
    2024-02-01
  • ‘제24회 우수변호사 선정’ 통일 법제 학술연구, 북한이탈주민 법률봉사에 힘쓴 젊은 변호사 - 하영욱 법률사무소 제성 대표변호사 / 제24회 우수변호사
    최근 하영욱 변호사는 대한변호사협회가 선정한 제24회 우수변호사상을 수상했다. 법률사무소 제성 대표변호사인 하영욱 변호사는 울산지방변호사회 이사로 활동하며 통일법 관련 법률제도 향상 및 법률문화 발전을 위해 노력했다. 더불어 사단법인 통일법정책연구회 회원 활동, 통일 관련 저서 발간, 대한변호사협회 개최 통일법 토론회 참여, 북한이탈주민 지원 하나센터 고문변호사 활동 등 한반도 통일을 대비한 통일 법제 학술연구와 북한이탈주민 법률봉사에 힘써왔다. 이번 우수변호사 선정으로 울산지방변호사회 공익활동지원단, 여성가족부 성폭력 피해자 법률지원사업 변호사, 시민단체 지원 및 강의, 저소득가정 아동을 위한 꿈지원단 등 법률가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주간인물은 법률 사각지대에 있는 이웃들에게 적극적인 법률 조력을 하고 있는 하영욱 변호사의 이야기를 담았다. _박미희 기자 하영욱 변호사는 법률가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실력 있는 변호사다. 그의 고향은 울산. 학성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부산대학교 법학과 학사, 한양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전문석사를 받았다. 변시 5회에 합격해 변호사로 첫발을 디뎠다. 서울과 울산의 법무법인에서 부동산, 형사법 관련해 풍부한 경험을 쌓은 그는 대학 동기인 정희승 변호사와 함께 2021년, 울산 옥동에 ‘법률사무소 제성’을 열었다. 현재, 대한변호사협회등록 형사법 · 부동산 전문변호사로 뛰어난 역량을 인정받고 있으며 울산지방법원 국선변호인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어려서부터 명석한 두뇌로 주변의 기대를 받던 하영욱 변호사가 법조인의 꿈을 갖게 된 것은 어떤 이유에서일까? “ 변호사가 되면 송무 외에도 공공기관, 사기업, 시민단체 등 사회 전반에서 변호사를 필요로 하는 곳이 많죠. 변호사로 단순히 재판만 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사회 참여를 통해 사회의 변화를 끌어낼 수 있다는 것에 큰 의미를 느꼈습니다.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법률가가 되기 위해 변호사의 길을 선택하게 됐어요(웃음).” 법률사무소 제성은 사무장을 두지 않고 변호사가 상담부터 재판, 집행까지 의뢰인과 직접 소통하는 열린 법률사무소를 지향하고 있다. 뛰어난 공감 능력으로 의뢰인의 일을 자기 일처럼 대변하는 하영욱 변호사.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에 관해 묻자, 그는 한 상속법 사건을 들었다. “할머니의 상속 재산분을 두고 다툰 사건이었어요. 의뢰인은 아버지의 본처의 자녀로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생전에 치매와 신장투석을 하는 할머니를 병간호하며 부양했습니다. 한데 아버지에게는 혼외 자녀가 있어, 할머니가 돌아가시자 똑같이 유산 상속을 받을 상황이었습니다. 법정에서 의뢰인이 건강이 악화된 할머니를 간호하며 부양한 점을 피력했고 궁극적으로 법정 상속인으로 기여분을 인정받아 보다 많은 상속재산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는 통일 법제 학술연구와 북한 이탈주민 법률봉사를 비롯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왔다. 그가 ‘통일’에 관심을 두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저출생, 과도한 사교육, 높은 자살률 등 한국의 여러 사회문제를 풀 수 있는 궁극적인 해결책은 통일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통일이 되면 풍부한 인적, 물적 자원을 확보할 수 있고 영토 확장과 외교의 확장성을 통해 다양한 사회변화가 이뤄질 것입니다. 이런 생각으로 법학전문대학원을 다닐 때부터 통일에 관심을 두고 통일법 연구를 계속해왔습니다. 그때 함께 공부하던 법조인들과 사단법인 통일법정책연구회를 발족해 지금까지 순수 학문연구단체로 통일법 연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공동 저서, 「키프로스 분단과 통일 방안」 하 변호사는 통일법을 연구하는 법조인들과 더불어 공동 저서, 「키프로스 분단과 통일 방안」을 출간하기도 했다. “국내의 분단과 통일에 대한 외국 사례 연구는 동서독 사례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통일 추진 과정에서 제기되는 여러 가지 쟁점들을 보면 오히려 키프로스 사례가 한반도 상황과 더 많은 공통점이 있어요. 지중해 동쪽에 있는 작은 섬인 키프로스(Cyprus)는 세계 유일의 분단 수도를 가지고 있는 나라예요. 한반도와 같이 내부의 무력충돌과 전쟁을 경험했고 과거 동서독 베를린처럼 수도 니코시아도 남북으로 분단되어 있어요. 남북 키프로스는 단순히 이념과 체제를 달리하는 남북한의 경우보다 훨씬 더 이질적이죠. 그리스계와 터키계 주민의 갈등으로 분단되었으며, 이들은 언어와 종교와 관습이 다릅니다. 사례 연구를 위해 통일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저자들과 2019년, 키프로스를 직접 방문해 남북 키프로스의 현황을 파악하고,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로부터 통일에 관한 생각들을 들어보았어요. 키프로스의 통일 문제에 대해 심도 있는 연구를 여행기와 함께 담고 있어 분단 및 통일 사례에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법률사무소 운영으로 바쁜 와중에도 그는 울산지방변호사회 공익활동지원단, 여성가족부 성폭력 피해자 법률지원사업 변호사, 시민단체 지원 및 강의, 저소득가정 아동을 위한 꿈지원단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 중에서 관심을 두고 있는 분야는 점점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학교폭력’이다. 울산교육청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학교폭력 해결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조치(처벌)만이 능사는 아니다”라며 “사안의 경중에 따른 적합한 조치와 관련 제도의 정비가 필요하다”라며 현장의 목소리를 전했다. 적극적인 사회 참여로 사회변화를 이끌어가고 있는 하영욱 변호사는 ‘제24회 우수변호사 선정’으로 그간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인터뷰 말미, 그는 “앞으로도 법률 사각지대에 있는 이웃들을 도우며 법조인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라는 힘찬 포부를 밝혔다. [1157] [학력] •부산대학교 법학과 학사 •한양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전문석사 [경력] •대한변호사협회 우수변호사 수상 •대한변호사협회 등록 부동산, 형사법 전문 •(사)통일법정책연구회 회원 •울산지방법원 국선변호인 •울산가정법원 정보공개심의위원 •울산시민연대 고문변호사 •울산하나센터 고문변호사 •여성가족부 성폭력피해자 법률지원 변호사 •강남교육지원청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
    • 정치
    2024-02-01
  • ‘제34회 사하구 자랑스런 구민상’ 수상 - 이무진 부일외국어고등학교장
    최근 이무진 부일외국어고등학교 교장이 제34회 사하구 자랑스런 구민상을 수상했다. 교육상을 수상한 이무진 교장은 진학상담, 자기주도 학습 능력 배양 등 지역교육 발전에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았으며 부일외국어고등학교의 자율형 사립고 전환으로 우수 인재의 지역 유치 기회를 마련했다. 주간인물은 지역 교육문화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참된 교육자, 이무진 교장과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_박미희 기자 이무진 교장은 37년간 교직에 몸담아 온 참된 교육자다. 부산대를 졸업하고 1989년 양산 보광고등학교 교사로 부임해 8년간 봉직했다. 1997년 부일외국어고등학교에 부임해 교무기획부장, 기숙사 관장, 교감 등 요직을 두루 거치며 교육일선에서 헌신해 왔다. 2023년 3월 교장에 취임해 학교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23년 9월 부일외고의 ‘부산경남 유일 남녀공학 자율형 사립고 전환’을 이뤄내며 새로운 학교 발전의 기틀을 마련하고 있다. ‘교사가 천직(天職)’이라고 말하는 이무진 교장. 아이들을 사랑하는 그가 교직을 꿈꾸게 된 것은 어떤 이유에서일까? “중학교 2학년 때, 수학 선생님이 참 좋으신 분이셨어요. 어려운 수학을 잘 가르쳐주실 뿐만 아니라 지겨워질 때면 재밌는 삼국지 이야기를 해주시며 수업 분위기를 이끌어가셨죠. 그때 그 수학 선생님을 보면서 교직의 꿈을 갖게 됐습니다(웃음).” 전교생의 약 80% 정도가 기숙사 생활을 하는 학교 특성상, 학생들은 하루를 일찍 시작한다. 이무진 교장은 매일 이른 아침 출근해 학교 식당에서 학생들과 급식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눈다. 한창 먹고 자랄 나이, 급식이 부실하지는 않는지 직접 챙기는 다정한 모습에서 제자들에게 대한 애틋한 사랑이 느껴진다. 아침 7시 15분이면 어김없이 중앙현관에서 반갑게 아이들과 하이파이브나 주먹 인사를 하며 등굣길을 반기는 교장 선생님을 볼 수 있다. 아침 등굣길, 아이들과 인사를 나누는 모습은 이곳에선 친숙한 일상이다. “한평생, 학생들을 가르쳐 왔지만, 오히려 학생들에게 배운 점도 많다”라는 게 이무진 교장의 설명이다. “‘교직은 무릇 수업시간에만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라는 생각을 줄곧 해왔어요. 그래서 전 학교에 근무할 때도 방송부와 등산부를 맡아 학생들을 지도했어요. 그러던 중 어느 날, 지리산 등반을 하다 갑작스러운 태풍을 만나 급히 철수해야 했어요. 긴박한 순간, 한 학생이 화상을 입었다는 소식을 들었죠. 하지만 그 학생은 하산할 때까지 ‘아프다’라는 말을 한마디도 하지 않더군요. 무척 아팠을 학생에게 ‘왜 아프다고 하지 않느냐?’고 물으니, ‘제가 선생님에게 아프다고 말하면 등산 부원들의 하산이 지체될 테니, 아파도 어금니를 꽉 깨물고 참았다’라고 그 이유를 말하더군요. 그때 ‘사제동행(師弟同行)’이란 과연 이런 말이구나! 깊은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스승과 제자가 서로 배우고 깨치며 한길을 간다는 ‘사제동행’은 이후 제 교육 철학이 됐죠.” 부일외고는 부산에서 잘 가르치는 명문사학으로 명성이 높다. 아이들을 잘 가르치려는 선생님들의 열정, 열심히 공부해 꿈을 이루겠다는 학생들의 포부가 큰 학교다. 학구열이 높은 학부모들과 학교 관계자들의 성원과 지지로 이번 자사고 전환도 이뤄질 수 있었다. 부일외국어고등학교 전경 “부일외고는 자타공인 선발 효과보다 학교 효과가 뛰어난 학교입니다. 전문가들은 대개 특목고와 자사고가 대입 성과가 좋은 이유가 실상 선발 효과라고 말합니다. 쉽게 말해, 처음부터 성적이 우수한 학생이 입학하기 때문에 대입 실적이 당연히 좋다는 뜻인데요. 이와 달리 서부산에 위치한 부일외고는 선발 효과보다 학교 효과를 보여왔습니다. 중학교 성적 대비 2~3단계 향상된 대입 성과를 거두는 학생들이 해마다 다수 있기 때문인데요. 실제로 부일외고는 부산에서 재수율이 가장 적은 학교 중 하나입니다. 이렇게 높은 학업 성취도를 기록할 수 있는 비결은 바로 우수한 교육 프로그램과 잘 가르치는 교직원들의 헌신과 노력에 있습니다. 자사고 전환에 전체 ‘92.4%’에 달하는 외고 재학생 학부모님들의 동의를 받을 수 있었던 원동력은 교육에 대한 진정성과 노력에 있다고 자부합니다. 앞으로도 ‘잘 가르치는 명문사학, 교육의 요람’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이무진 교장이 진로상담부장 시절 만든 학교의 의미있는 행사가 있다. 매년 신입생들과 학부모, 선생님이 함께 학급별로 진행하는 ‘비전 선포식’이 그것이다. 1학년 학생들은 부모님과 담임선생님 앞에서 자신의 꿈과 비전, 진로를 발표한다. 그가 교감 시절 새롭게 마련한 학교 행사인 ‘부일 가족의 밤’은 학교 구성원에게 뜻깊은 행사로 이어지고 있다. 학부모와 자녀가 서로 발을 씻겨주고 편지를 낭독하는 ‘세족식’ 등이 가족 간 마음의 소통을 열어준다. 이렇듯 학교 일로 바쁜 이무진 교장은 자기 관리에 철저하다. 부경대학교 교육학 박사 학위를 받았고, 현재 통도사 불교대학 원우회 회장, 부경대 협동과정 원우회 회장으로 만학의 열정을 꽃피우고 있다. 아내 안미숙 씨와 슬하에 아들(준협)을 둔 단란한 가정의 가장이며, 어머니 윤덕순 씨의 그림을 담은 화보집 「윤덕순(尹德順)」을 효심을 담아 출간하였다. 마라톤과 등산이 취미인 그는 코로나19 시기 등반한 전국 명산을 기록한 「이무진이 다녀온 전국 100대 명산」을 발간했다. 자사고 전환으로 학교는 ‘푸른 용의 해’ 갑진년(甲辰年)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앞으로 학교 운영 방향에 관해 묻자, 그는 첫째도, 둘째도 ‘학생들이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 가는 것’이라며 강조했다. “궁극적인 목표는 ‘학생들이 행복한 학교를 만드는 것’입니다. 교육 품질 향상과 우수한 학교 문화로 아이들의 꿈에 날개를 달아줄 수 있는 학교, 아이들이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나가겠습니다!” [1157]
    • 교육
    2024-02-01
  • 72주년 믿음의 역사! 하나님의 은혜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복음 알고, 기뻐하고, 살고, 퍼뜨리는 공동체’ - 배성현 서머나교회 담임목사
    창원 서머나교회(담임목사 배성현)가 사랑의 성금 1천만 원을 창원시 성산구에 기탁했다. 이날 기탁된 성금은 서머나교회에서 운영하는 엘림카페의 수익금을 모아 기탁한 것으로 취약계층 아동의 사회 진출 시 필요한 초기비용 마련을 위한 디딤씨앗통장 후원금으로 지원될 예정이다. 서머나교회는 매년 성도들의 마음을 담은 물품과 성금을 기탁해 지역사회를 위해 꾸준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배성현 담임목사는 “우리 주위의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하고 건강하게 겨울을 보냈으면 하는 마음으로 성도들의 마음을 모아 성금을 기탁하게 됐다”라며 “작은 정성이지만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잘 전달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주간인물은 ‘하나님의 은혜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복음 알고, 기뻐하고, 살고, 퍼뜨리는 공동체’인 서머나교회의 이야기를 담았다. _박미희 기자 창원시 성산구 신월로에 위치한 서머나교회는 72년 역사를 지닌 깊은 믿음의 교회다. 6.25 전쟁의 아픔을 딛고 전 국민이 전쟁 복구를 위해 전력하고 있던 1952년 3월 15일 창립된 이후로 지금까지 굳건한 믿음의 뿌리가 되었다. 열정적인 목회자인 배성현 목사는 경북대학교 생물학과,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목회학), 미국 커버넌트 신학교(성경신학), 미국 리버티 신학교(설교학)을 졸업했다. 대구동부교회 부목사, 미국 미조리주 세인트루스 한인소망교회 부목사, 남서울교회 부목사로 활동했으며 2017년 서머나교회 담임목사로 부임해 교회 발전을 이끌고 있다. 서머나교회 전경 배성현 목사는 영성을 일깨우는 설교와 열정적인 목회로 큰 울림을 전하고 있다. 그에게 목회자의 길은 운명이었다. “원래부터 모태신앙이었어요. 그러던 중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난 것은 중학교 1학년 여름 대구동부교회 중고대 연합 수련회였어요 ‘네가 어디에 있느냐’(창3:9)의 말씀을 듣고 회심하게 됐고, 하나님의 말을 전하는 목사로 살겠다는 기도를 드렸습니다. 어머니는 정말 독실한 분이셨지만, 당시에 목회자의 삶은 너무도 힘들었기에 처음에는 만류도 많으셨습니다. 어머니는 성도들이 걱정할까 일부러 빈 솥에 물을 끓여 굴뚝으로 연기를 내보낸 故 김덕신 목사님의 일화를 예로 들곤 하셨죠. 하지만 저는 뜻을 꺾지 않고 ‘신학교에 입학하겠다’라고 하니 어머니는 ‘이미 하나님께 너를 바치겠다는 서원 기도를 드렸다’라며 목회자의 길을 지지해주셨습니다.” 24년 목회자의 길은 순탄치만은 않았다. 많은 어려움과 높은 현실의 벽을 마주하면서 그는 다져졌고 또 새롭게 거듭났다. 인터뷰 중, 그는 “그간 걸어온 모든 길이 모두 하나님이 자신을 훈련하기 위해 예비하신 길”이라며 자신의 삶을 회고했다. “하나님이 만든 세상을 이해하고 시야를 넓히기 위해서 과학을 공부하겠다고 결심하고 경북대 생물학과에 진학했습니다. 이후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에 진학해 본격적으로 신학을 공부하면서 ‘지식’과 ‘삶’으로 신학을 이해하기 시작했습니다. 대학원 2학년 때, 개척교회에 교육전도사로 사역하면서 어려운 이웃들의 삶을 보았고 한 영혼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후 대구동부교회 부목사로 5년간 사역했고 미국 유학을 떠났습니다. 한인교회에서 고된 생업에 종사하면서도 가족을 돌보는 성도들을 보면서 다시 한번 가족의 중요성을 깨달았습니다. 남서울교회에서 부목사로 재직하며 장애인 사역의 중요성과 어려운 이웃들을 향한 배려와 포용성의 중요성을 깨달았습니다. 그간 경험은 지금 담임목사로 서머나교회를 이끌어가는 데 많은 영향을 주었어요. 돌이켜보건대, 지나온 모든 길이 하나님께서 저를 훈련하기 위해 예비하신 길이라고 생각해요(웃음).” 2023 학대피해아동을 위한 후원금 전달식 배성현 목사는 ‘하나님의 은혜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복음을 알고, 복음을 기뻐하고, 복음을 살고, 복음을 퍼뜨리는 공동체’라는 사명과 비전을 제시하며 교회를 이끌고 있다. 그가 설교할 때마다 강조하는 것은 ‘신앙과 삶의 균형’이다. “서머나교회는 복음 ‘알고’, ‘기뻐하고’, ‘살고’, ‘퍼뜨리는’ 공동체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저는 성도들에게 단순히 예배당에서 은혜받는 것에 그치지 않고 삶으로 살아내는 것, 이를 통해 예수님의 복음을 세상을 널리 퍼뜨리는 것을 강조합니다. 이런 사명과 비전을 실천하기 위해 5가지 기둥(예배·사역·가족·훈련·봉사)을 세워 참된 교회 부흥을 갈망하고 있습니다.” 창원시 성산구 사랑의 기금 이웃돕기 기탁식 서머나교회는 하나님의 말씀 중심으로 영적 부흥을 꾀하는 건강한 교회다. 그동안 예배·사역·가족·훈련·봉사 전 영역에서 발전적인 모습을 그려왔다. 꾸준히 소외된 이웃들을 향한 따뜻한 관심과 사랑을 실천해왔고 장애인 사역과 외국인 사역에도 힘쓰고 있다. 문턱이 없는 교회로 휠체어를 타고 쉽게 통행할 수 있으며 1층에 따로 ‘사랑부’를 두어 장애인들이 편안하게 예배를 드릴 수 있다. 또한 ‘외국인예배부’를 두고 캄보디아어, 중국어, 영어 등 다국어로 소통하며 예배와 교육, 지원사업을 하고 있다. 부부학교, 부모학교, 결혼학교, 남자의 결단, 마더와이즈, 통큰통독, 여성통독반 등 가정사역을 통해 건강한 신앙생활과 더불어 가정을 바로 세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서머나교회는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교회가 되기 위해 꾸준한 나눔과 봉사를 실천해왔다. 2018년, 2019년 창원시에 성금 1천 만원을 2회 기탁하는가 하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성도들과 80인분의 도시락을 만들어 독거노인들과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어르신들에게 전달하는 등 꾸준한 봉사와 나눔을 실천해온 것. 또한, 2022년 3월, ’창립 70주년’을 맞아 전국 70여 개의 미자립 교회의 지원과 장애인 후원, 우크라이나 피난민 지원을 위해 총 1억 8천 7백만 원가량의 성금을 기탁했다. 그리고 매년, 서머나교회에서 운영하는 ‘엘림카페’의 수익금을 모아 관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기탁해왔다. 건강한 교회를 만들기 위해 열정적인 목회를 하는 배성현 목사는 아내(차귀정)와 슬하에 두 아들(주성, 주원)을 둔 단란한 가정의 가장이다. 그는 목회 활동에 가장 큰 힘이 되어준 가족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나타냈다. 끝으로 가장 좋아하는 성경 구절에 관해 묻자 그는 [로마서 14장 8절]과 [시편 16편 11절]을 들었다. “ ‘로마서 14장 8절 : 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나니 그러므로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의 것이로다’라는 구절을 좋아합니다. 목회자로서 삶의 태도를 보여주는 구절입니다. 더불어 ‘시편 16편 11절 : 주님께서 생명의 길을 내게 보이시리니 주 앞에는 기쁨이 충만하고 주의 우편에는 즐거움이 넘치나이다’라는 구절을 늘 가슴에 새기고 살아오고 있습니다. 항상 ‘마음에 하나님을 기뻐하며 사는 삶’을 목표로 살고자 합니다. 창원과 지역사회에서 칭송받는 교회, 십자가의 복음을 전하며, 영적인 부흥을 경험하는 교회를 만들어나가겠습니다!” [1157]
    • 문화
    2024-02-01
  • ‘2023 산타원정대’ 가슴이 따뜻한 치과의사 - 배승한 닥터배치과의원 대표원장
    최근 배승한 닥터배치과의원 대표원장이 초록우산(부산지역본부장 노희헌) 산타원정대에 가입했다. 그는 ‘2023 산타원정대’에 참여해 성금 300만 원을 기탁했다. 배승한 원장은 부산 연산동에 닥터배치과의원을 운영하고 있는 치주과 전문의다. 이번 기탁에 관련해 그는 “부산의 보호 종료 아이들이 따뜻한 연말을 보내고 건강한 자립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어 도리어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주간인물은 가슴이 따뜻한 치과의사, 배승한 원장의 이야기를 담았다. _박미희 기자 배승한 원장은 실력 있는 치주과 전문의다. 치대를 졸업하고 치주과 전문의로 풍부한 임상경험을 쌓았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한미국 externship 수료하고 미국 펜실베니아주립대 신경치료 과정 수료했다. 미국 임플란트학회(AAID)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미국 보스톤 임플란트학회 포스터와 미국 임플란트학회 포스터 발표했고 부산대학교 치과대학 학술대회발표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가슴이 따뜻한 치과의사인 배승한 원장이 유년 시절, 치과의사를 꿈꾸게 된 것은 어떤 이유에서일까. “초등학교 때, 교정치료를 받으러 치과에 갔는데 덜컥 겁이더라고요. 하지만 걱정과 달리 의사 선생님이 너무 친절하게 잘 치료해주셔서 아프지 않았어요. 그때 치과의사란 직업을 알게 되고, 장차 커서 훌륭한 치과의사가 되어야겠다는 꿈을 갖게 되었습니다.” 배 원장은 치과의사의 꿈을 이루기 위해 치대를 졸업하고 이후 부산대학교 치주과에서 수련의와 전문의 과정을 마쳤다. “치주과는 치아를 감싸고 있는 치은, 치조골 등을 포함하는 구강 내 치아 주위 조직의 질환 치료를 담당하는 치과의 전문과목이에요. 실제로 전체 치과의사 중 약 2.65% 정도가 잇몸, 임플란트 수술을 전공하는 치주과 전문의일 정도로 전문성이 높습니다. 치과의사로서 전문성을 갖추고 싶어 부산대 치주과에서 전문의 과정을 맞췄습니다.” 전문의를 취득한 후 2015년 군의관으로 군 복무를 시작했다. 당시, 제35대 해병대사령관 담당주치의로 활동했고 2018년 보훈병원에 봉직하면서 풍부한 임상경험을 쌓았다. “한 달에 평균 60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틀니, 임플란트 수술을 할 정도 환자를 많이 봤어요. 그때 풍부한 임상경험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유튜브도 군의관으로 근무할 때, 처음 시작했어요. 당시에는 유튜브가 지금처럼 활성화될 때가 아니었지만 환자들이 궁금해하는 점을 쉽게 이해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영상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에서 시작했어요. 그래서 낮에는 환자를 보고 짬짬이 시간을 내서 영상을 제작해서 올렸습니다. 개원 후에도 환자들이 진료 내용을 잘 이해하고 잘 관리할 수 있도록 이해를 돕는 영상을 제작해 자료로 활용하는 방안으로 유튜브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부산 연산동에 닥터배치과는 ‘안 아프게 진료하는 치과의원’으로 유명하다. 치주과, 구강외과, 보존과 등 의사들의 체계적인 협진이 이뤄지는 곳이다. 치열한 개원가에서 선진 의료서비스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의원 운영의 제일의 원칙으로 그는 ‘환자들의 마음을 이해하는 진료’를 들었다. “가장 중점을 두는 것은 첫째, 아프지 않게 치료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파서 환자들은 치과를 무서워하고 가길 꺼리죠. 최대한 아프지 않게 치료해 환자들이 가벼운 마음으로 치과를 찾을 수 있도록 하고 있어요. 둘째, 선진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고요. 셋째, 앞선 의료기술로 잘 치료하는 치과의원을 만들어가는 것이 목표입니다.” 종일, 환자를 보는데 열중하는 배 원장은 유튜브 채널 「치주과전문의 닥터잇몸짱」을 통해 대중들과 친근하게 소통하고 있다. 유튜브 의학채널 「비온뒤」와 치과의사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연사로 서는 등 강연 활동을 하고 있다. 1년을 하루처럼 성실하게 보내온 그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환자에 관해 물었다. “임플란트 수술은 기술이 발전해서 사실 어렵지는 않아요. 어려운 건 환자들의 이를 살리는 것입니다. 그 환자는 이를 살리기 위해 치과 세 군데를 찾았지만 모두 안된다는 말을 들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렇게 마지막으로 찾은 곳이 저희였고 이를 살리고자 하는 마음이 간절했었어요. 어려운 케이스였지만 잇몸치료와 잇몸재생을 통해 이 2개를 모두 살릴 수 있었습니다. 3년이 지난 지금도, 씹는 데 전혀 문제가 없고 통증도 없이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다는 환자를 보면 보람을 느껴요(웃음).” 어머니를 병간호하며 육아에 전념하고 있는 배승한 원장은 아내, 송서현 씨와 슬하에 아들(서준)을 둔 단란한 가정의 가장이다. 친근한 치과의사이자 성실한 가장인 그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산타원정대 참여로 평소 지녀온 사회공헌의 뜻을 실천했다. “평소에도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기부를 하고 싶은 마음을 늘 갖고 있어요. 그러다 우연히 지하철에서 산타원정대 광고를 보고 처음 산타원정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을 알게 됐어요. 그 취지가 너무 좋아 참여를 결심하게 됐습니다. 보호 종료 아이들이 따뜻한 연말을 보내고 건강한 자립을 하는데, 작으나마 도움이 될 수 있어, 되려 행복합니다. 앞으로도 지역사회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나눔과 봉사를 계속할 계획이에요(웃음).” [1157]
    • 메디컬
    2024-02-01
  • 「 농촌체험휴양마을의 성공모델 」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울려퍼지는 밀양 청도면, 숲속마을 - 김경식 밀양숲속마을 영농조합법인 대표
    최근 밀양숲속마을 영농조합법인은 밀양시를 방문해 지역 인재육성 장학금 500만 원을 (재)밀양시민장학재단에 기탁했다. 밀양숲속마을 영농조합법인은 2017년 3월 청도면에서 마을의 특성을 살린 다양한 콘텐츠를 발굴하고 마을 공동체를 활성화해 농촌 마을의 자생력을 높이기 위한 취지로 설립됐다. 숲속마을은 2018년 농촌체험휴양마을로 지정돼 아름다운 당숲과 남계서원을 배경으로 여름철 어린이 물놀이터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곳으로 ‘2021년 농촌체험휴양마을 경진대회 대상’, ‘2023년 행복농촌만들기 장관상’ 등을 수상하며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인한 위기를 극복한 모범사례로 인정받고 있다. 주간인물은 고령화와 인구감소로 인한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는 농촌체험휴양마을, 밀양숲속마을 영농조합법인의 이야기를 담았다. _박미희 기자 경상남도 밀양시 청도면 구기리 일원에 있는 아름다운 ‘밀양숲속마을’이 있다. 천왕산의 줄기를 등지고 있는 밀양숲속마을은 구기천이 흐르는 산간분지다. 마을에는 ‘보물 312호-소태리 5층석탑’, ‘박익선생 벽화묘’, ‘남계서원’, ‘인산리 지석묘’ 등 다양한 역사 유물이 있고 아름드리 나무가 군락을 이루는 ‘당숲’이 있는 아름다운 고장이다. “이곳에는 고려시대, 홍수로 떠내려온 얼굴 없는 석불 좌상이 있었습니다. 이 얼굴 없는 석불 좌상을 보고 사람들은 ‘재앙을 가져올 것이다’, ‘불길하다’라는 등 부정적인 시각이 많았어요. 하지만 얼굴이 없으니, 이는 곧 서로의 단점을 보거나 안 좋은 소리를 듣지 말라는 뜻으로 알고 석불좌상을 지키게 되었죠. 이렇게 얼굴 없는 석불좌상은 마을 화합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마을 어귀에 동네를 지키는 장승이 서 있고 시원한 나무 그늘에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우는 다정한 이웃들이 있던 동네. 좁은 동네 골목길, 왁자지껄 아이들이 떠드는 소리가 가득하던 동네는 고령화와 인구소멸로 점점 활력을 잃어갔다. 마을 다시 살리고자, 주민들은 팔을 걷어붙였다. 청도면에서 마을의 특성을 살린 다양한 콘텐츠를 발굴하고 마을 공동체를 활성화해 농촌 마을의 자생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계속한 것. 2014년 청도권역 종합정비 사업에 선정된 것을 시작으로 2018년 밀양 숲속 마을 영농조합 법인을 설립했다. 2018년 농어촌 체험 휴양마을로 지정됐으며 2022년에 예비 마을기업으로 2023년에는 마을기업으로 지정됐다. 마을 전경 열심히 일하고 봉사하는 김경식 대표는 고향에 대한 애정이 각별한 사람이다. 10대 선조부터 집성촌을 이룬 청도 김씨 33대손인 그는 청도면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다. 올해 칠순 다섯의 그는 밀양시청도면노인회 회장, 밀양 한마음산악회 회장 등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2015년 폐암 수술을 받고 재발해 항암치료 4년 차인 그는 겉으로는 전혀 아픈 사람이라고 보이지 않을 정도로 건강한 열정이 넘친다. 고향에 대한 각별한 애정으로 마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농촌 지역의 고령화와 인구 감소는 모든 지역에서 공통으로 일어나는 사회 문제죠.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귀농, 귀촌인이 쉽게 정착하고 영농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협력하고 있습니다. 귀농, 귀촌인들이 마을기업의 체험 사업, 교육 프로그램, 서비스 개발 등에 참여해 영농기반을 내실화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요. 농가 생산량이 줄더라고 소득을 높일 방법을 고민하다, 가공상품을 개발하고 판매하기 위해 마을기업을 신청하게 됐습니다. 지역 특산물인 ‘반시’를 활용한 감말랭이, 수제청, 감맥주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축산농가를 비롯해 마을주민 대다수가 참여하는 마을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 밀키트를 개발하는 등 새로운 시도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체험휴양마을로 선정된 이후로 마을은 180도로 변했다. 청도어울림센터를 개관하고 마을환경을 정비했으며 관광객들을 위한 숙박 시설을 갖췄다. 물놀이체험, 숲체험, 영농체험, 감잎차만들기, 두부만들기, 도자체험, 쿠키만들기, 피자만들기, 보리쌈장만들기, 한과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그 중, 여름철 어린이 물놀이터는 큰 인기를 얻으며 밀양 관광객 유치에 보탬이 되고 있다. “작년, ‘밀양 방문의 해’에만 1만 5천여 명의 관광객이 여름철 어린이 물놀이터를 찾았습니다. 밀양 전체 관광객 유치 실적을 비교해 봐도 단연 높은 수치를 기록해, 고무적인 결과라 할 수 있습니다. 아름다운 당숲과 남계서원을 비롯해 청정한 자연환경과 쾌적한 물놀이 시설을 즐기려는 체험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깨끗한 수질 관리와 시설을 갖추기 위해 한마음으로 노력한 마을주민들에게 다시 한번 이 자리를 빌려 감사함을 전합니다. 앞으로도 청정한 자연환경과 지역 특성을 살린 콘텐츠로 ‘가고 싶은 마을, 머물고 싶은 마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마을학교운영 마을기업 운영으로 얻은 수익금을 다시 지역사회에 환원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매년 숲속음악회 개최, 수익금을 지역 주민들에게 환원했다. 관내 인재육성을 위해 해마다 장학금 전달했고 마을발전기금, 마을행사, 마을환경개선, 사랑의 김장 나눔행사 등을 지원하는 등 꾸준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끝으로 그는 ‘푸른 용의 해’인 2024 갑진년(甲辰年)을 맞아 힘찬 새해 포부와 비전을 밝혔다. “그동안 주민들의 지속적인 노력과 참여로 마을 소득 증대를 이뤄냈습니다. 앞으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개발과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서 지속적인 방문객 유치를 이뤄내겠습니다. 다양한 농가가 참여할 수 있는 마을기업 제품 개발과 판매 촉진으로 농가소득을 증대해 나갈 것입니다. 이를 통해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하는 마을기업의 성공모델을 제시하겠습니다.” [1157] 북캠프
    • 문화
    2024-02-01
  • ‘제10회 경주시 건축상’ 최우수상 - 김시은 ・ 박인원 지중서원 대표
    최근 지중서원이 제10회 경주시 건축상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경주시 건축상은 건축가와 건축주의 자긍심을 높이고 아름다운 건축문화도시 구현을 위해 지역 내 우수 건축물에 수여하는 상이다. 2년마다 대상 건축물을 선정하고 시상한다. 최우수상으로 선정된 지중서원은 산꼭대기로부터 내려온 능선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도록 한 대지 구성과 ‘땅’, ‘하늘’, ‘물’의 자연의 조화가 아름다운 공간구성이 돋보이는 건축물이다. 주간인물은 우수 숙박업소로 지역 건축문화 향상에 기여하고 있는 지중서원의 이야기를 담았다. _박미희 기자 삼국통일의 꿈을 이룬 문무대왕. 경주 감포는 ‘죽어서도 동해의 용이 되어 나라를 지키겠다’라는 문무대왕의 전설이 깃들어 있다. 경주 감포항과 보문관광단지 사이, 경주 감포읍 노동길에 ‘지중서원’이 있다. ‘대지에서 쉬어가는 언덕’이란 뜻의 지중서원은 자연의 품에 안겨 오롯한 휴식을 할 수 있는 곳이다. ‘대지에서 쉬어가는 언덕’이라는 이름처럼 산꼭대기로부터 내려온 능선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도록 대지를 구성했다. 이곳은 처음 방문한 사람은 입구를 찾기 어렵다. 멀리서 보았을 때 담인지, 건물인지 쉽게 구분이 되지 않는 것. 게비온 담장을 따라 걷다 보면 비로소 들어가는 입구를 발견한다. 낯선 여행지에서 숨은 보물을 찾은 듯한 설렘으로 마주한 첫 장면은 바로 ‘땅’, ‘하늘’, ‘물’이 조화로운 풍경. 반원의 중정을 지나 체크인을 하러 카페로 들어서면 다정한 주인 내외가 따뜻한 웰컴티를 내놓으며 밝은 웃음으로 손님을 맞이한다. 반원의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처음 보았던 언덕이 펼쳐진다. 잔디가 깔린 언덕은 객실의 옥상. 이곳에 서면 그윽한 풍경이 펼쳐진다. 푸르른 하늘과 산 정상에서부터 내려오는 골짜기가 시원하다. 객실로 내려가려 방향을 바꾸면 산골짜기의 흐름이 담긴 원경이 보인다.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보이는 아름다운 풍경에 머무는 사람은 비로소 ‘콘크리트 건물이 아닌 자연에 안겨있음’을 깨닫는다. “6개 객실마다 다른 중정이 있어요. 중정 계단을 통해 객실 옥상 언덕과 연결되기도 하고 자쿠지를 경험하는 공간이기도 해요. 6개 객실마다 자쿠지를 비롯해 공간의 배치가 달라 자주 오시는 손님들도 ‘매번 다른 공간에 온 것 같다’라며 좋아하세요(웃음). ‘자연의 품에 안겨 완전한 휴식을 취하는 공간’이라는 정체성에 걸맞게 노출콘크리트도 문양거푸집을 사용해 매우 거칠게 표현했죠. 이와 같은 맥락에서 석재 게비온 담장부터 내장과 가구에 사용된 라왕합판, 몰탈 테라조 바닥, 천연 페인트까지…. 공간을 구성하는 모든 재료는 최대한 본연의 자연스러운 질감을 느낄 수 있는 소재를 사용했습니다.” HB건축사사무소가 설계하고 3-SQUARE가 시공한 이 건축물은 건축주 부부의 인생이 담긴 작품이다. 대기업을 다니던 김시은 대표는 스물한 살 때부터 해외 30여 개국을 여행하며 유명 호텔과 리조트에 머물며 폭넓은 경험을 쌓았다. 여행을 좋아하던 부부는 갑작스러운 코로나 19의 출연으로 여행을 다닐 수 없게 되자, ‘지인과 함께 머물 수 있는 좋은 스테이를 만들겠다’라는 취지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자연과 어우러진 대지를 찾기 위해 1여 년 동안 전국을 다녔고 우연히 지금의 부지를 발견했다. “원래 이곳은 경주 감포의 산악지형에 파생된 한줄기의 산골짜기였어요. 적극적인 개발이 된 적 없는 작은 시골 마을이었습니다. 하지만 자연에 안겨있는 듯한 이 자리를 보자마자, 딱! 이곳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부지를 선정하고 건축가를 섭외해 건축물을 짓는 5년 동안, 저희의 마음은 하나였어요. 어떤 어려움 앞에서도 처음 생각대로 건축물을 완공하겠다는 유일한 마음뿐이었죠.” 하지만 건축물을 짓는 과정은 그야말로 고행의 연속이었다. 연이은 악재로 힘들었지만 젊은 패기로 가득 찬 부부는 ‘손님을 초대해도 부끄럽지 않은 스테이를 만들겠다’라는 일념으로 5년간 오로지 일에 매달렸다. 객실의 옥상인 언덕에 잔디를 심는 일부터 가구에 친환경 페인트를 칠하는 일까지... 구석구석 부부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이 없다. 부부의 정직한 땀으로 일군 건축물. 1년 전 오픈을 하고나서부터 부부의 손길은 더 바빠졌다. 작은 것도 소홀함 없이 손님을 맞이하기 위해 전국으로 발품을 팔며 가구와 소품을 준비하며 세심한 정성을 기울인 것. 1년을 하루처럼 성실하게 살아온 부부는 요즘도 한결같이 따뜻한 마음으로 손님을 맞이한다. 인근 지역에서 손님도 많지만, 전체 손님 중 7~80%가 서울·수도권에서 오는 사람들일 정도로 그 반응이 뜨겁다. 지중서원을 통해 경주 감포를 처음 알았다는 손님이 있을 정도다. “ ‘경주에도 바다가 있어요?’라고 반문하는 분들도 많으세요. 아예 경주에 바다가 있는 줄도 모르는 분들도 있으시더라고요. 경주 여행을 준비하면서 숙소를 검색하다가, 우연히 ‘지중서원’을 보고 이곳을 처음 찾은 분들도 많죠. 그래서인지 ‘하루, 이틀을 머물러도 완전한 휴식이 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자’라는 사명감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경주를 더욱 아름답게 기억할 수 있도록 좋은 스테이를 만들어나가겠습니다.” 늘 따뜻한 마음으로 손님을 맞이하는 부부 (왼쪽부터 박인원 대표, 김시은 대표)
    • 문화
    2024-02-01
  • 불굴의 기업가 정신! 지속가능한 성장 이뤄낸 철강선재 기업인 ‘2023 부산 중소기업인 대상’ - 성일경 동경철강㈜ 대표이사
    최근 성일경 동경철강㈜ 대표이사가 ‘2023 부산 중소기업인 대상’을 수상했다. 부산 중소기업인 대상은 부산에 본사를 두고 10명 이상을 고용하면서 기술혁신과 선진 경영문화를 선도하는 기업에게 주는 상이다. 동경철강㈜은 연간 3만t 규모의 철강 소재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스마트공장 시스템을 도입해 생산과 재고 관리에 대응하고 있는 강소기업이다. ‘부산시 선도기업’, ‘뿌리기술 전문기업’, ‘부산지역스타(Pre-챔프)기업’, ‘소재 부품 장비 전문기업’ 등 혁신기업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주간인물은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투철한 기업가 정신으로 건실한 강소기업을 일구고 있는 성일경 대표이사의 이야기를 담았다. _박미희 기자 1999년 설립된 동경철강㈜은 철강선, CHQ철선, 마봉강, 경강선 제조·도매 등을 하는 철강선 제조기업이다. 동경철강㈜은 연간 3만t 규모의 철강 소재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스마트공장 시스템을 도입, 안정적인 생산과 재고 관리를 하고 있다. 현재, 부산 강서구 생곡동에 본사와 제조공장을 두고 있다. 2023 부산 중소기업인 대상 시상식 성일경 대표이사는 전형적인 자수성가형 CEO로 40년 구력의 그는 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사람이다. 올해 예순일곱인 그의 고향은 경북 구미. 7남매의 막내로 태어났다. 어려서부터 특유의 근면 성실함으로 주변의 기대를 한몸에 받던 그는 선재업계에 진출해 20년 동안 제조, 생산, 유통, 품질관리 등 실무 전반에 폭넓은 경험을 쌓았다. 단란한 가정을 이루고 샐러리맨으로 승승장구하던 그는 그간의 경험을 밑천 삼아 창업에 도전했다. “당시에 자본금 3,000만 원으로 창업에 도전했어요. 그나마 서울의 집 전세금의 일부를 창업 자금으로 마련했죠. 부산 사상, 몇 평 남짓한 작은 공장을 얻어 일을 시작했습니다. 재직할 때부터 오랫동안 거래해온 전국 20여 곳의 거래처 사장님들이 저를 믿고 일을 맡겨주시더라고요. 동종업계에 몸담으며 쌓은 실무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거래처를 넓혀가고 신용을 쌓아갔죠. 창업 초반, 몇천만 원에 불과했던 매출은 어느새 억대를 넘어 차츰 가파르게 성장했습니다. 그렇게 2~3년 가까이 제조에 매진하다 보니, 유통의 한계를 느끼게 됐습니다. 그렇게 사업 영역 확대를 위해 부산 녹산공단에 500평 규모로 공장 증축 및 이전을 준비하게 됐죠.” 회사 전경 녹산공단에 새로운 신규 사업장을 마련한 그는 뛰어난 통찰력과 혜안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나갔다. “공장 증축 및 이전 당시, 철강파동으로 철이 귀하다 보니 원자재를 수급하는 일도 어려웠습니다. 창업 초반에는 2~3명의 인원으로 시작했으나 10명의 인원으로 증원을 하다 보니 고정비 부담도 컸지요. 1년 정도 어려웠지만 2~3년이 지나자 어느 정도 안정세를 보이기 시작했어요. 10년 정도 녹산공단에서 사업을 했는데, 당시는 1,000t 규모의 철강 소재를 생산하고 매출 100억을 할 때였어요. 앞으로 매출을 신장시키고 사업을 고도화하기 위해서는 취급하는 품목을 더 늘려야 한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2017년 2,000평의 현재 부지로 공장 증축·이전을 했습니다.” 2017년, 현재의 부산사업화 촉진지구로 공장을 증축·이전하면서 PSM 제도를 도입, 안정성을 높였다. 공정안전관리(Process Safety Management, 이하 PSM)는 화재, 폭발, 누출 등의 ‘중대산업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각 사업장에서 공정안전보고서를 작성, 제출하면, 고용노동부가 사업장의 안전관리 구축 및 이행 사항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관리하는 제도다.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하고 지속적인 R&D 투자를 계속했으며 부산테크노파크와 연계해 기술 개발에 매진했다. 유통하는 제품 중 약 90%를 직접 제조할 정도로 제품 생산 기술 역시 뛰어나다. “많은 R&D 사업을 수행하면서 상호 시너지 효과를 거뒀어요. 부산테크노파크, 중소기업청 등과 연계한 많은 지원사업을 통해 기술 설비를 보완하고 공장을 증축했습니다. 변화하는 시대상에 발맞춰 스마트 팩토리를 도입, 안정적인 생산과 재고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수출 바우처를 통해 수출바우처를 활용해 부산국제기계대전, Wire Southeast 2023 등 국내외 전시회에 참가해 홍보와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 기업은 소재부품장비 전문기업 재인증, 부산기계협동조합 인증, 부산시 선도기업 인증, 뿌리기술 전문기업 지정, 부산지역스타(Pre-챔프)기업 인증, 소재 부품 장비 전문기업 확인, 고용노동부 강소기업 인정, 기업부설연구소 인정, ISO 9001:2015 / KS Q ISO 9001:2015-KTR 인증센터, 경영혁신형 중소기업 재인증(메인비즈),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파트너 기업,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인증(이노비즈), 보통철선 KS 인증을 받는 등 기술 품질을 인증받았다. 그리고 ‘금속와이어의 인발 가공을 위한 신선장치 및 이를 이용한 가공방법’(제 10-2022056호), ‘LM 가이드레일 가공방법 및 이를 이용하여 생산되는 LM 가이드 레일’(제 10-2014329호) 등 다수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3천만 원의 자본금으로 연 매출 400억의 알토란 같은 기업을 만들 수 있었던 비결,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지속적인 성장을 할 수 있었던 이유에 관해 묻자 그는 탁월한 혜안이 느껴지는 말을 전했다. “ ‘경영은 곧 사람이다’라는 것이 오랜 지론이에요. 창업 초반, 저를 믿고 일을 맡겨주셨던 전국 20여 곳의 거래처 사장님들과 아직도 연락하며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은퇴하신 분들도 많지만, 아직 사업을 하는 분들과는 여전히 거래하고 있고요. 한번은 한 중견기업과 애타게 거래를 하길 원하던 거래처 사장님이 계셨어요. 마침 그 중견기업이 저희 거래처인지라 제가 중간에서 두 기업이 거래할 수 있도록 다리 역할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서로 좋은 거래처를 찾았으니 그야말로 ‘윈윈(Win-Win)’이지요. 이렇듯 사람과 사람 간의 소통과 신뢰와 배려를 기반으로 쌓아가는 것이 기업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어려울 때 저를 도와주셨던 거래처 사장님들과 많은 분의 도움, 직원들의 헌신이 있어 오늘이 있을 수 있죠. 어려운 경영환경에서도 중소기업이 지속적인 성장을 하고 발전을 할 수 있는 근간은 바로 사람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고용 창출과 올바른 노사문화 확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청년내일채움공재, 자녀 장학금 제도, 식비보조, 기숙사 운영, 육아지원제도 운영 등 복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폐 열처리 재사용 장치, 태양열 발전 패널 설치를 통해 친환경 경영을 추구하고 시조사를 후원하고 외부감사업체의 독립성 추구하는 등 적극적인 ESG 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그리고 한국환경공단과 ‘화학안전 사업장 조성 지원사업’ 협약을 맺고 노후화된 설비 주변 내산페이트를 재도장하고 공정위험평가 개선사항을 추가하는 등 산업 안전 제고하기 위한 노력도 하고 있다. 수출바우처를 활용해 부산국제기계대전, Wire Southeast 2023 등 국내외 전시회에 참가하며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고용 창출, ESG 경영, 산업 안전, 수출 등 경영 전반에 모범이 되는 강소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는 것. 남다른 혜안으로 기업의 내일을 준비하고 있는 성일경 대표이사. 그를 닮은 2세 경영인, 성기재 부장은 일선에서 실무경험을 쌓으며 가업을 잇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PSM 제도를 관리하고 해외 박람회에 참가하는 등 핵심 업무를 총괄하며 역량을 쌓고 있다.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어려운 경영환경으로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다. 많은 중소기업이 생존을 논할 정도로 당면한 현실의 어려움을 크다. 그는 “국가 경제를 위해서라도 현실적인 중소기업 육성책과 지원책이 마련돼야 한다”라며 그 필요성을 역설했다. “중소기업은 국가 경제의 허리입니다. 중소기업이 살아야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더불어 성장할 수 있습니다. 어려운 경영환경으로 많은 중소기업이 생존을 논하는 지금, 현실적인 중소기업 육성책과 지원책을 마련해야 어려움에 처한 우리 중소기업을 살릴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모두가 어려운 위기를 함께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푸른 용의 해’인 2024년 갑진년(甲辰年)을 맞아 힘찬 새해 포부와 비전을 밝혔다. “2023년 어려운 경기에도 매출 400억대를 기록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2024년 갑진년(甲辰年)은 매출 500억 달성을 향해 나아가는 탄탄한 기반을 마련하는 해가 될 것입니다. 앞으로 거래처 다변화, 해외 시장 진출, 재무건전성 확보로 부산을 대표하는 강소기업을 만들어나가겠습니다!” 해외전시회 참가 •2023.06 소재부품장비 전문기업확인서 재인증 •2023.11 위험성 평가 인정서 획득 •2022.01 부산기계협동조합 인증 •2022.12 공정위험성평가 실시 •2021.09 공정안전보고서 이행상태평가 실시 •2020.12 부산시 선도기업 인증 •2020.09 뿌리기술전문기업 지정 •2020.07 부산지역스타(Pre-챔프)기업 인증 •2020.06 소재부품장비 전문기업 확인 인증 •2020.05 고용노동부 강소기업 인정 •2019.10 경영혁신형 중소기업 재인증 •2019.01 공정안전평가 결과적용(M+) •2018.07 공정안전보고서 이행상태평가 실시 •2017.02 PMS 제도 도입 •2017.01 부산사업화 촉진지구 공장증축 및 이전 •1999.11 동경철강(주)로 상호변경 및 법인전환 •1999.02 (법인설립일 1999.11.04.) 경일철강 설립 [1156]
    • 경제
    2024-01-15
  • 산업보국의 정신으로 이어온 뿌리기업! ‘울산시 모범장수기업’ 선정 - 이석순 노벨정밀금속(주) 부대표
    최근 노벨정밀금속(주)은 2023년 울산시 모범장수기업으로 선정됐다. 모범장수기업은 30년 이상된 중소기업 중 고용 인원 10명 이상인 곳을 대상으로 지역경제 기여도, 혁신성, 핵심역량 등을 평가해 사회적·경제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선정된다. 선정된 기업은 회사와 제품 홍보 때 ‘모범장수기업 상징마크’ 사용, 경영안정자금 한도 확대와 우대금리 적용, 울산경제일자리진흥원 명예의 전당 헌액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노벨정밀금속(주)은 1991년 창사한 볼트 및 너트류 전문기업으로 울산시 모범장수기업으로 선정된 곳이다. 최근 제60회 무역의 날을 맞아 ‘1백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주간인물은 뚝심 있는 한우물 경영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여성 경제인 이석순 부대표와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_박미희 기자 노벨정밀금속(주)는 1991년 5월 1일 FASTENERS 분야의 전문 인력들이 모여서 설립한 기업이다. 현재 울산 북구 매곡산단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볼트, 너트, 특수볼트, 선박배관자재, 철의장 제조 등 볼트 및 너트류의 제조, 생산, 유통까지 ‘One-Stop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동안 개발한 시스템을 운영한 결과, 산업설비, 발전설비, 조선소, 육·해상 구조물 등 공사현장에 좋은 반응을 얻어 고객사와 성공적인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남편인 박진태 대표이사와 함께 사업을 꾸려온 이석순 부대표는 볼트유통업체 노벨B&L의 사업 다각화를 꾀하며 여성 CEO로 활발한 활동을 해왔다. “1991년 설립 이래 한국의 굴지의 기업에 볼트와 너트류 제품을 납품하는 등 하드웨어에 주력해왔습니다. 조선해양기자재 관련 사업을 진행, 사업 영역을 넓혀왔어요. 직접 제조한 볼트를 해양플랜트, 화공플랜트, 조선 등의 분야로 납품하고 있습니다. 대량 생산되는 볼트를 공급받아 고객의 요청에 따른 코팅, 재가공 등 공정을 거쳐 고객이 원하는 곳으로 공급하는 노벨B&L를 설립하고 제조, 생산, 유통까지 ‘One-Stop 서비스’를 제공하다보니 고객의 다양한 ‘Needs&Wants’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 이 기업은 꾸준한 R&D 투자를 통해 기술혁신형 중소기업(Inno-Biz), 기업부설연구소 인정, 뿌리기업, ADMA-OPCO 인증, TAKREER VENDOR 등록 인증, HSB 인증, ABS PED 인증, ABS ISO 9001 인증, ABS ISO 14001 인증, ABS ISO 45001 인증, Achilles JQS 인증, DNV 인증 등을 받는 등 기술 품질 인증을 받았다. 또한, 특허 제 10-1988018 등 다수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기업의 경쟁력에 관해 묻자 그녀는 ‘독보적인 기술력’이라며 남다른 자부심을 나타냈다. ‘고객에게 필요한 기업이 돼야 한다’라는 것이 오랜 지론이다. “우수한 기술력은 회사가 가져야 할 기본이라고 할 수 있죠.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기술 향상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왔습니다. 33년간 쌓은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시장의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직원들에게 항상 고객사에서 원하는 것이 있다면 먼저 ‘안된다’라고 말하고 돌려보내지 말고 ‘꼭 한번 알아보겠다’라고 말하라고 합니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다른 곳에 맡겨서 안 되는 일도 노벨이면 해결할 수 있다’라는 평이 있을 정도예요. 이런 평판이 그동안 쌓아온 기업의 무형 자산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내 주요고객사로는 HD현대, 롯데건설, S-OIL, SK, GS건설, LG케미칼, 삼성엔지니어링, 삼성물산, IMI, 아이플랜트, 효림이엔아이 등이 있으며 국외 고객사로는 ADNOC, ADMA-OPCO 등으로 다수의 기업과 성공적인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주요 제품으로 스터드 볼트, 육각 볼트 & 육각 캡 스크류, 육각 너트, 헤비 육각 볼트, 헤비 육각 너트, 유볼트, 앙카볼트 등이다. 수십 개의 볼트 취급 업체 중에서 기업화된 곳은 국내 다섯 업체가 채 안 될 만큼 대부분 유통사업에 소규모에 머무르고 있다. 반면이 기업처럼 뛰어난 생산 역량을 지니면서 유통 채널도 활성화되어 있는 곳은 찾아보기 힘들다. 이렇듯 영세한 규모로 시작해 알토란 같은 회사를 키워올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경영에 있어 가장 중요한 덕목에 관해 묻자 그녀는 첫 번째로 ‘신용’을 꼽았다. “FASTENERS 산업 자체가 영세하다 보니, 처음 시작할 때도 어려움이 컸죠. 맨손으로 시작해 매출 100억대의 기업을 키워오기까지 숱한 어려움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창사 이후 지금까지 단 한 번도 거래 대금이 늦거나 직원 봉급을 미뤄본 적이 없어요. 산업 자체가 사양산업이 되면서 매출이 줄어드는 영역이 있으면 어떻게든 신규 사업을 개척해 매출을 견인해왔어요. 주변에서 ‘저울 살림을 산다’라고 할 정도로, 재무 건전성을 갖추고 내실 있게 사업을 꾸려왔습니다. 정확한 납기와 우수한 품질로 쌓아온 신용, 그것이 기업 경영에 있어 가장 중요한 덕목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업 경영으로 바쁜 와중에도 그녀는 배움의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빠르게 변화하는 경영 환경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준비하기 위해 각종 강연에 참여하고 CEO 과정을 수료하는 등 주경야독에 여념이 없다. “CEO는 항상 깨여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빠르게 변화하는 경영 환경에 맞춰 새로운 지식과 아이디어를 갖고 있어야 기업을 잘 이끌어갈 수 있죠. 월례회 때 좋은 강연을 함께 들으며 직원들과 제가 배운 지성과 열정을 나누곤 해요. 경영성과에 있어 직원들과 모든 것을 공유하고 함께 목표를 정해 나아가는 ‘투명경영’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직원들과 인간적인 신뢰와 믿음이 있어야 함은 물론이고 리더로 변화하는 기업환경에서 기업을 잘 이끌 수 있는 역량이 있어야 합니다. 맨손으로 창업해 33년간 알토란 같은 회사를 이끌어왔다는 자부심, 가족 같은 직원들과 함께 가야 한다는 책임감, 함께 성장해온 거래처와 신용을 지켜야 한다는 굳은 신념으로 힘찬 도전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자체 브랜드로 해외 시장에 진출, 우수한 품질로 호평을 받고 있는 노벨정밀금속(주). 최근 제60회 무역의 날을 맞아 ‘1백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며 한번 더 그 이름을 알렸다. 그동안 수출을 많이 했지만, 이번엔 자체 브랜드로 수출길에 오른 결과라 더욱 뜻깊다. “그동안 무역사절단에 참여해 직접 해외바이어를 만나고 해외 박람회에 나가 업계의 다양한 트렌드를 읽는 등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많이 노력해왔어요. 그동안 많은 제품을 수출해왔지만, 이번엔 자체 브랜드로 수출길에 올라 ‘1백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해 더욱 뜻깊게 느껴지네요. 앞으로 우수한 제품을 수출해 해외 시장에 K-technology 우수성을 선보이고 싶습니다!” 불굴의 도전정신으로 기업의 내일을 준비하고 있는 이석순 부대표. 그를 닮은 2세 경영인, 박민정 TF팀 팀장은 일선에서 실무경험을 쌓으며 가업을 잇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TF팀 팀장을 맡아 현장을 진두지휘하며 역량을 쌓고 있다. 경제의 불확실성과 어려운 경영 환경으로 중소기업이 겪고 있는 어려움은 크다. 그중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 인력난으로 제조업이 겪고 있는 어려움은 산업의 뿌리가 흔들릴 정도다. 인터뷰 말미, 이석순 부대표는 뿌리기업으로서 자긍심과 산업보국의 정신을 말했다. “FASTENERS 산업은 한국의 뿌리산업입니다. 산업에서 있어서는 없어선 안 될 뿌리기술이죠. 나라 경제발전의 선봉에 서 있는 자동차, 조선, 반도체, 디스플레이산업 등이 고속 성장을 할 수 있는 이유도 뿌리산업이 든든히 버텨준 까닭이었습니다.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룬 대한민국. 반세기 동안, 한국 사회가 쌓아온 뿌리기술을 후대에 전수하고 계승, 발전하기 위해서는 뿌리기업의 역할이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뿌리기업으로서 산업보국의 정신으로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노벨정밀금속은 울산시 명품 장수기업 선정을 계기로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강소기업으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푸른 용의 해’인 2024년 갑진년(甲辰年)을 도약의 한해로 삼을 계획이다. “지난 33년간 많은 경영 환경의 어려움 속에서도 뚝심 있는 한우물 경영을 해왔습니다. ‘울산시 명품 장수기업’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지속 가능한 성장을 거듭하는 강소기업, 대를 이어 발전하는 향토기업으로 거듭나겠습니다!” [1156] [기업연혁] •2023's 명품장수기업 / 100만불 수출탑 수상 •2022's 뿌리기업 등록 •2021's FIRSCOMP 등록 / 한화토탈(주) 1차 공급업체 •2020's 현대엔지어링 1차 공급업체 등록 •2016-19's SK에너지, 대림, 한테크, ADNOC 그룹, LINDE ENG, SK E&G, SK이노베이션 행복나래, KOBE STEEL, 삼성 S&T, 한화토탈, SGC이테크건설, 롯데케미컬, 도요엔지니어링코리아, PETRONAS, IMI CCI코리아, OCIM, EASTVALLY TN TECH 업체 등록 •2010-15's 부산 제2공장 완공 / R&D센터 설립 및 인증 / 삼성SDI 등록 / INNO_BIZ & VENTURE 인증 / 부산 제2공장 신축 & 이전(강서구 대저동) •2005-09's ISO9001경영관리시스템 인증 / 회사 이전(매곡산업단지) / 로봇산업진출 및 클린룸공장 준공 •2000-04's ISO9002품질인증시스템 인증 / 현대중공업자주검사 인증 •1995-99's 현대모비스 등록 / 롯데정밀화학 등록 / 오덱 등록 / 고려화학 등 •1990-94's 노벨정밀금속 설립 / 현대중공업 등록
    • 경제
    2024-01-15
  • 산업 디자인계 아이디어 뱅크! ‘2023년 부산광역시 명장’ 선정 - 이시창 엘에스시디자인 대표
    롤링가드를 들고 환하게 웃는 이시창 대표 최근 이시창 엘에스시디자인 대표가 ‘2023년 부산광역시 명장’으로 선정됐다. 부산광역시명장은 지역 산업현장에서 15년 이상 종사한 자로 실력과 덕망을 고루 갖추고 관련 산업기술 발전에 공로가 있는 우수 기술인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2018년부터 선정해왔다. 부산광역시 명장으로 선정된 이시창 대표는 기획부터 생산, 금형 등 제품개발 프로세스 전체에 관한 이론적, 실무적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우수 숙련기술인이다. 한 분야에 편중되지 않고 특허 취득, 논문 발표, 컨설팅 활동 등 다양한 디자인 산업 분야 발전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주간인물은 디자인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부산광역시 명장, 이시창 대표의 이야기를 담았다. _박미희 기자 “부산광역시 명장으로 후학 양성과 디자인 산업 발전에 조금이나 기여하고 싶습니다. 이를 통해 젊은 디자이너들이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펼치고 사회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길을 제시하고 싶어요!” 포부를 말하는 이시창 대표. 이시창 대표는 산업 디자인계의 아이어디 뱅크다. 대학에서 산업 디자인을 전공하고 공업디자인 석사, 디자인 박사 과정을 거쳤다. 국내 스포츠 브랜드 낫소(Nassau)의 R&D센터 연구원으로 활동했다. 제품 개발부터 디자인, 설계를 아우르는 폭넓은 실무경험과 탄탄한 이론을 쌓았다. 스물아홉에 경기도 부천에서 디자인 전문회사, 엘에스시디자인을 설립, 창업에 도전했다. 이후 2009년부터 신라대학교 강의를 시작해 현재 신라대학교 겸임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2012년 기술사자격증을 취득했고 2016년에 부산 동의대 디자인공학부 교수로 부임해 인간공학과 디자인의 융합에 관한 연구를 했다. 부산 사상구에 있는 엘에스시디자인은 제품 개발부터 디자인, 설계를 아우르는 전문 디자인 회사다. 제품 기획, 디자인, 생산까지 One-Stop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제품 디자인은 결국 제품 생산을 위한 전 과정이에요. 실제로 제품 생산에 들어갔을 때, 한계에 부딪히면 디자인을 수정해야 하는 일도 빈번하죠. 하지만 저희는 제품기획, 디자인, 설계, 생산까지 One-Stop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서 클라이언트의 다양한 ‘Needs&Wants’를 즉각 반영할 수 있어요. 다른 곳에 의뢰해 풀리지 않던 문제를 해결해 기뻐하는 클라이언트들을 보면 일하는 보람을 느껴요(웃음).” 이시창 대표는 보호장비 시장에서 비전을 보고 제조회사, 2019년 흠팩토리를 설립, 자체 브랜드 ‘롤링가드’를 출시했다. “스포츠 기업에서 근무하면서 용품에 관한 관심이 생겼어요. 그러다 인간공학 분야를 공부하면서 인체공학적인 제품을 만들어보고 싶었습니다. 그러다 언론을 통해 자전거 등 야외 스포츠로 인한 사고가 늘어난다는 기사를 접하면서 스포츠 보호장구에 관한 관심을 갖기 시작했죠. 보호대 시장 역시 향후 블루오션이라고 생각해 롤링가드를 개발했습니다. 기존의 보호장비가 무겁고 보관이 불편하고 덥다는 이유로 착용을 안 하는 경우가 많아요. 이런 점을 개선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게 됐습니다.” 스포츠 전문 브랜드, 롤링가드는 스포츠 보호대 및 기능성인솔(신발깔창) 제품들을 개발, 생산, 판매하고 있다. 브랜드이자 대표 제품인 롤링가드(스포츠 보호대)는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폼’부분과 딱딱한 겉면으로 보호를 전담하는 ‘가드’를 일체화시킨 제품이다. 기존 보호대는 플라스틱 소재로 안전하고 편리하지만 딱딱해서 보관이 어렵거나 통기성이 떨어지는 등의 문제가 있었다. 롤링가드는 폼 부분에 오솔라이트(신발 밑창에 들어가는 소재)를 사용한다. 오솔라이트는 두께 조절이 가능해 익스트림 스포츠부터 가벼운 운동용까지 다양한 활동이 가능한 재료다. 가드의 재료로 폴리우레탄(PU)을 사용하기 때문에 제품을 말아서 보관할 수 있다. 이런 흠팩토리의 기술은 보호장비 시장에서도 신기술로 인정받고 있다. 각종 디자인 대회에서 수상하는가 하면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참신한 아이디어와 도전정신으로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있는 이시창 대표. 인터뷰 내내, 그의 기업가 정신이 빛났다. “저희는 단순히 디자인 작업을 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중소기업과 일을 하다 보니 영세한 규모의 중소기업에서는 제품 하나가 잘못돼서 아예 회사가 망하는 경우도 많이 봤죠. 건축사가 자기가 그은 선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는 것처럼 디자이너는 자신이 한 디자인 작업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하며 일해왔어요.” 그는 ‘제품디자인 부문 우수숙련기술자’로 선정되는 등 우수한 역량을 인정받았고 ‘2023년 부산광역시 명장’으로 선정돼 그간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경영으로 바쁜 와중에도 그는 기술 전수와 후학 양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역량 있는 디자이너가 될 수 있도록 길을 제시하고 있는 것. “디자이너 하면 예체능에 국한해서 생각하는 고정관념을 바꾸고 싶어요. 실제로 제품 기획부터 디자인, 생산까지 전 과정에서 오히려 이공계적인 역량이 더 필요해요. 지역에서 젊은 디자이너들이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펼치고 활동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싶습니다. 이번 부산광역시 명장 선정을 계기로 후학양성과 산업 발전에 조금이나마 기여하고 싶습니다!” [1156]
    • 경제
    2024-01-15
  • 전통을 현대적으로 계승, 발전하는 국악 작곡가! ‘대한민국 작곡상’ 수상 - 이정호 부산대학교 한국음악학과 교수 / 작곡가
    부산대 한국음악학과 이정호 교수가 지난 13일 서울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진행된 ‘2023 제42회 대한민국작곡상’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수상작은 수룡음 계락 주제에 의한 국악관현악 <폭포수 아래>이다. 이 곡은 지난 2019년도 국립부산국악원 위촉 작품이다. 이 교수는 지난해 ‘KBS국악대상’ 작곡상에 이어 대한민국작곡상 수상자가 됐다. 국립국악원, 사단법인 한국음악협회, 대한민국작곡상위원회가 공동 주최한 대한민국작곡상은 1977년 제정된 상으로 국내 작곡가들의 우수한 작품을 발굴해 음악인의 창작 의욕을 고취한다는 취지의 상이다. 1992년부터 한국음악 부문과 서양음악 부문을 격년제로 시행하고 있으며, 올해는 한국음악 부문이 개최됐다. 대한민국작곡상은 5년 이내 기발표된 작품 중에서 선정한다. 주간인물은 국악작곡가로서 악보 위에 뚜렷한 궤적을 남기고 있는 이정호 교수의 이야기를 담았다. _박미희 기자 이정호 교수는 영남대학교 음악대학 국악과 국악작곡전공 학사 학위를 받았고 프란츠 슈베르트음악대학 작곡전공 석사를 최우수 졸업했다. 대구시립국악단 상임단원을 역임했으며 부산대학교 한국음악학과 교수로 활발한 연구, 학술활동과 교육을 하고 있다. 그의 대표작으로 합창과 진도씻김굿, 국악관현악을 위한 <진혼>과 국악관현악을 위한 교향곡 제1번 <별>이 있고 ‘KBS국악대상’ 수상작인 수룡음 계락 주제에 의한 국악관현악 <폭포수 아래>가 있다. 이외에도 300여 편 작편곡 작품이 있다. 제27회 온나라국악경연대회 작곡부문 수상, 제9회,13회,15회 ARKO한국창작음악제 작곡가 선정, 국립국악원 공로 표창, KBS국악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한국을 대표하는 젊은 국악작곡가. 이정호 교수는 어떻게 국악작곡가의 꿈을 갖게 됐을까. 이 질문에 그는 빛나는 눈빛으로 자신의 길을 말했다. “어려서부터 역사를 좋아해서 위인전을 읽은 것을 좋아했어요. 중학교 1학년 때, 위인전의 주인공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음악인 중에 위인전에 나오는 주인공은 대체로 베토벤 같은 위대한 작곡가들이더라고요. 그렇게 작곡가의 꿈을 키우게 됐습니다. 그러던 중 고등학교 때, 이준호 작곡가의 축제라는 곡을 듣고 크게 감명을 받았어요. 그렇게 국악작곡가를 꿈꾸게 됐습니다.” 그는 영남대 국악과 진학해 연주자들과 연주공연팀을 이루고 군악대에 입대해 국악기 연주의 기본기를 닦았다. 이후 대구시립국악단 상임단원으로 활동하며 본격적인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30대에 300여 곡이 넘는 작편곡 작품을 발표하며 국악계의 큰 반향을 일으켰다. “상임단원으로 일하며 국악관현악기법을 구축하고 정리할 기회가 됐어요. 더 나은 국악관현악 작품을 쓸 수 있는 성장의 시간이었죠. 30대는 오롯이 작품활동에만 집중했어요. 온종일, 작곡에만 전념하며 300곡이 넘는 작편곡 작품을 발표할 수 있었습니다.” 그중 전국적으로 ‘국악작곡가, 이정호’를 알린 대표작, 합창과 진도씻김굿, 국악관현악을 위한 <진혼>은 명곡으로 꼽히는 작품이다. 제9회 ARKO한국창작음악제 작곡가로 선정된 곡이며 국악작곡가의 꿈을 심어준 KBS국악관현악단 이준호 작곡가가 곡을 지휘해 전국적으로 알려진 곡이다. 연이어 명곡을 발표해 국악계에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열정적으로 작품활동을 하던 그는 2020년 부산대학교 한국음악학과 교수로 임용돼 후학양성에 힘쓰고 있다. 창의적인 교수법으로 학생들에 전통을 현대적으로 계승·발전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하고 있는 것. “작곡전공 학생들에게 더욱 다양한 작품을 쓸 수 있도록 하고 지도하고 있어요. 국악작곡은 전통적인 색채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서 전통을 계승, 발전하는데 그 의의가 있습니다. ‘전통’이 ‘미래’로 갈 수 있는 ‘다리’ 역할을 하는 것이 ‘작곡가의 역할’이라고 생각해요.” 수룡음 계락 주제에 의한 국악관현악 <폭포수 아래>로 지난해 ‘KBS국악대상’ 작곡상에 이어 ‘대한민국작곡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으로 명실상부 한국을 대표하는 국악작곡가로 이름을 알렸다. 젊은 작곡가인 그의 열정은 현재진행형이다. 국악의 전통을 현대적으로 계승 발전하면서 세계에 우리 국악의 우수성을 알리는 것이 그의 꿈이다. [1156] [학력] •영남대학교 음악대학 국악과 국악작곡전공 학사 •프란츠 슈베르트음악대학 작곡전공 석사 (최우수졸업) [경력] •창작국악관현악공모전 수상 •제27회 온나라국악경연대회 작곡부문 수상 •제7회 21C한국음악프로젝트 수상 •제9회,13회,15회 ARKO한국창작음악제 작곡가 선정 •대구시립국악단 상임단원 역임 •영남대학교 음악과 겸임교수 역임 •사) 한국정악원 이사 •부산시립예술단 운영위원 •부산광역시 문화재위원회 전문위원 •J국악오케스트라 예술감독 •부산창작음악연구회 예술감독 •국립국악원 공로 표창 •KBS국악대상 작곡상 (2022) •제42회 대한민국작곡상 (2023)
    • 문화
    2024-01-15
  • [따뜻한 만남] 부산진구 한의사회! 추운 겨울, 따뜻한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다 - 이광덕 이광덕한의원 대표원장 / 부산진구 한의사회 회장
    최근 부산진구 한의사회(회장 이광덕)은 부산진구청을 찾아 이웃돕기 성금 500만 원을 기탁했다. 이날 전달식에 참석한 이광덕 회장은 “추운 겨울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이 조금이나마 따뜻한 겨울을 보내면 좋겠다”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나눔 활동을 이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김영욱 구청장은 “모두가 힘든 시기에 어려운 이웃을 생각해 성금을 기탁해 주셔서 감사드리며 기탁한 성금은 꼭 필요한 곳에 소중히 사용하겠다”라고 말했다. 기탁된 성금은 부산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부산진구 정다운 이웃사촌 복지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주간인물은 지역사회에 따듯한 나눔을 실천한 의료인, 이광덕 회장과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_박미희 기자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개금동에 있는 이광덕한의원은 주민들에게 친근한 한의원이다. 늘 밝은 웃음으로 환자를 맞이하는 이광덕 원장은 환자를 가족처럼 생각하는 따뜻한 한의사다. 나이 지긋한 어르신부터 말 못 할 통증을 호소하는 중증환자까지…. 언제나 편안하게 찾을 수 있는 열린 한의원을 지향하고 있다. 수많은 환자의 아픔을 함께하며 인술을 베풀어온 이광덕 원장. 늘 배우고 연구하는 자세를 가진 그는 일과 중 대부분을 오롯하게 환자를 보는 데 쓴다. 그가 한의사의 꿈을 가진 것도 아픈 이의 마음을 살피는 어진 마음에서부터 비롯됐다. “MBC 드라마 구암 허준을 통해 인술을 베푸는 한의사의 모습을 봤어요. 크게 감명을 받고 동의대학교 한의대에 진학했죠. 당시에 의약분업을 할 때라 캠퍼스의 분위기가 혼란스러웠죠. 당시 학생회장을 맡아 학생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졸업 후에 많은 환자를 돌보며 풍부한 임상경험을 쌓았고 이론 공부를 겸했습니다. 한의원을 개원한 이후로 환자들이 언제나 편안하게 찾을 수 있는 열린 한의원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웃음).” 부산진구는 부산의 중심지인 서면이 소재하고 있는 지역으로 부산 지역에서 한의사 회원이 가장 많은 구다. 이광덕 원장은 그동안 분회에서 요직을 맡으며 실무에 능통한 리더로 평가받아왔다. 최근 분회를 위해 더 봉사하겠다는 마음으로 회장직에 올라 조직 활성화와 소통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부산진구 한의사회는 지역사회 통합돌봄 한의방문진료를 시행하고 있다.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을 대상으로 급성군, 만성군으로 분류해 2주에 1회씩 침, 뜸, 부항, 추나요법 등 한의진료를 시행하고 있는 것. 이와 더불어 건강측정, 건강교육, 진료의뢰 등 돌봄지원에 나서고 있다. 한의약진흥원, 부산진구보건소, 부산진구한의사회가 참여한 ‘부산진구 한의약 건강돌봄 지역간담회’를 개최해 한의약 건강돌봄 사업의 활성화 방안에 대해 활발히 논의했다. 부산진구 한의사회는 ‘2022년 한의약 건강돌봄 사업 성과대회-최우수상(한국한의약진흥원장상)’을 수상하며 그간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부산진구 한의사회 이웃돕기 성금 기탁식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을 대상으로 통합돌봄 한의방문진료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회원들의 열정적인 노력 덕분에 방문진료 사업 평가에서 대상자들의 만족도도 높은 편이죠. 간담회를 개최해 한의약 건강돌봄 사업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를 했고 성공 사례로 선정돼 ‘2022년 한의약 건강돌봄 사업 성과대회-최우수상(한국한의약진흥원장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앞으로 지역 구청 보건소와 협의를 통해 개선 방안을 모색하고 회원들의 활발한 참여를 독려해 한의방문 진료사업 활성화를 꾀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이 자리를 빌려 통합돌봄사업에 참여하신 원장님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부산진구 한의사회는 지역사회에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올해뿐만 아니라 매년 구청을 찾아 소정의 성금을 기탁해왔다. 이번 이웃돕기 성금 기탁은 평소 회원들이 품어온 사회공헌에 대한 의지를 실현한 것이다. “추운 겨울에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이 조금이나마 따뜻한 겨울을 보냈으면 하는 마음에서 회원들과 뜻을 모아 성금을 기탁하게 됐습니다. 앞으로도 지역사회를 위해 꾸준한 나눔을 실천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나눔에 앞장서시고 큰 도움을 주시는 하태광 원광한의원 원장님, 고무성 지산한의원 원장님, 김민희 봄빛한의원 원장님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한의학은 동아시아의 한자 문화권을 중심으로 발전해온 동양의 의학이다. 한국 한의학은 2000년이 넘는 세월을 거치면서 중의학과 달리 독자적인 형태로 발전했다. 조선 후기 등장한 사상의학이 대표적이다. 한의학을 중국 한족을 의미하는 ‘한(漢)의학’ 대신 한국 민족을 뜻하는 ‘한(韓)의학’으로 표기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최근 한의학의 가치를 재조명하며 한의학계는 한의학의 세계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시대상에 따라 한의학에 대한 수요도 달라지고 있죠. 예전에는 한약 처방과 조제가 주력이었다면 요즘은 침, 뜸, 부항, 추나요법을 통해 정형외과, 신경외과, 통증의학과 등의 영역을 대체, 보완하는 역할을 많이 하고 있어요. 개원가에서도 시대상에 맞는 의료기술 연구·개발과 준비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미국 등 해외에서는 이미 한의학이 대체의학으로 많이 각광을 받으면서 활발한 연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20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중의학과 달리 독자적으로 발전한 한의학, 그 가치를 재조명하고 한의학의 세계화를 위한 준비를 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1156]
    • 메디컬
    2024-01-15
  • 부산 망미단길! 제철 과일의 향긋함 가득 담은 프리미엄 과일 케이크 전문점 - 원종국 오너셰프 ・ 김인애 대표
    원종국 오너셰프 ‘망미단길’로 불리는 부산 수영구 망미동은 부산 골목길 핫플레이스다. 개성 있는 베이커리들이 줄지어 있어 빵지순례의 명소로 꼽히기도 한다. 이곳에 6년 동안 과일 케이크 전문점으로 사랑받아온 아틀리에 스미다가 있다. 배달을 통해 부산 맛집으로 알려지며 ‘프리미엄 과일 케이크’를 찾는 사람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코로나 19에도 줄 서는 맛집으로 골목상권 활성화에 기여한 스타 소공인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_박미희 기자 원종국, 김인애 부부는 제빵사로 자부심이 빛나는 사람이다. 베테랑 제빵사인 그들은 직장동료에서 커플로 부부로 인연을 맺었다. 경기도 구리시에 디저트 전문점 ‘수택동 28013’을 열었고 8평 남짓한 작은 가게는 6개월 만에 16평으로 확장·이전을 할 정도로 인기를 얻었다. 유명 디저트 전문점으로 입소문이 나자, 지금의 건물주의 입점 제안을 받았다. “건물주께 ‘상가 1층에 흔한 프랜차이즈가 아니라 희소성과 가치가 있는 디저트 전문점이 들어오면 좋겠다’라는 입점 제안을 먼저 받았어요. 친정이 부산이고 망미단길을 익히 아는 터라, 부산에 내려와 아틀리에 스미다를 열었습니다. 오픈을 준비하며 ‘가장 한국 손님들이 선호하는 디저트가 무엇일까?’ 하는 의구심을 갖고 시장 조사를 했어요. 그 결과, 신선한 과일이 듬뿍 들어간 케이크를 가장 선호하시더라고요. 그렇게 ‘과일 케이크 전문점’으로 문을 열었습니다.” 아틀리에 스미다는 부산을 대표하는 과일 케이크 전문점이다. 신선한 제철 과일을 듬뿍 넣은 프리미엄 과일 케이크로 오픈하자마자 금세 인기를 얻었다. 갑작스러운 코로나 19의 출연으로 배달을 시작하자, 이내 뛰어난 맛으로 입소문이나 매출이 급상승했다. 배달 어플에서도 높은 평점을 받으며 좋은 반응을 얻었고 코로나 19에도 줄 서는 맛집으로 인기를 얻으며 스타 소상공인으로 이름을 알렸다. 김인애 대표 ‘망미단길’로 불리는 부산 수영구 망미동은 부산에서도 내로라하는 유명 베이커리들이 많은 골목이다. 부산 빵지순례의 성지로 꼽히는 각양각색의 베이커리들이 모여 있는 곳. 치열한 상권에서 오랫동안 사랑받을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그 질문에 그들은 밝은 표정으로 답했다. “단연코 비결은 맛이죠. 재료가 곧 맛이에요. 할 수 있는 최상의 재료를 수급하는 것이 비결이죠. 제철 과일 중에서도 첫물에 나오는 가장 좋은 과일을 수급하기 위해 산지 직거래를 하는 등 노력을 계속하고 있어요. 재료 원가가 워낙 높다 보니, 손실 없이 안정적으로 작업할 수 있는 제조공정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어요. 매 시즌 신선한 제철 과일을 활용한 다양한 신메뉴를 출시하고 있습니다.” 지역 농가와 협업을 통해 내놓는 신선한 제철 과일 케이크가 돋보인다. 부산 대저동 짭짤이 토마토로 만든 ‘다시 봄, 토마토’는 물론 향긋한 딸기를 듬뿍 넣은 ‘사르르 딸기’도 인기다.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부드러운 생크림에 향긋한 딸기가 듬뿍 들어간 ‘딸기 생크림 케이크’, ‘딸기롤 케이크’는 꾸준히 사랑받는 스테디셀러다. 이외에도 다양한 복숭아, 샤인머스켓 등 다양한 제철 과일을 활용한 케이크를 내놓고 있다. “과일 케이크 중에 가장 인기있는 시즌은 단연 딸기 시즌이죠. 그렇다면 비수기에 어떻게 매출을 견인할 것인가? 에 대한 고민이 많았어요. 그렇게 복숭아, 샤인머스켓처럼 제철에 가장 맛있는 과일을 활용한 신제품 개발에 매진했습니다. 그 결과, 수년 동안 저희만의 제품개발, 생산 노하우를 쌓을 수 있었고 다양한 고객들의 ‘Needs&Wants’를 반영한 경쟁력 있는 제품을 내놓을 수 있었습니다. 최근 오픈 10주년을 맞아 자체적으로 소비자 데이터 분석을 통한 브랜드 가치를 평가했습니다. 인스타 감성이나 외적인 마케팅 요소보다 상품에 대한 높은 신뢰도, 맛에 대한 평점이 높았어요. ‘프리미엄 과일 케이크’라는 소비자들의 기대에 부합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더 많이 노력할 계획입니다.” 10년 동안 쌓아온 신뢰.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부부는 오늘도 오븐 앞에서 땀을 흘린다. 시트를 굽고 샌드를 쌓은 과정 하나하나 무엇하나 허투루 하는 것이 없다. 정직하게 땀 흘려 만든 케이크는 누군가에게 잊지 못할 추억의 맛으로 기억되고 있다. “멀리서 이곳을 일부러 찾아오시는 분들이 많으세요. 크리스마스 시즌에 둘이서 종일 케이크만 만들어도 모두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손님들이 긴 줄을 서시기도했어요. 설레는 마음으로 케이크를 기다리는 손님들의 마음, 그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제철 딸기가 듬뿍 든 딸기 케이크 뚝심 있는 한우물 경영을 해온 원종국 김인애 부부는 슬하 아들(상현)을 둔 단란한 가정을 이뤘다. 10년을 하루처럼 열심히 살아온 부부는 앞으로 부산을 대표하는 케이크 전문점을 만들어가는 것이 꿈이란다. “프리미엄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상품을 내놓기 위해서는 첫째로 좋은 재료를 써야겠지만 무엇보다 만드는 사람이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쉬운 길을 갈 수 있었지만 지난 10년간 뚝심 있는 한길을 걸어온 만큼, 앞으로 변함없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이로써 지역 농가와 상생하는 부산 대표 케이크 전문점을 만드는 것이 저희의 꿈이에요!” [1156]
    • 맛집탐방
    2024-01-15
  • 세계 3대 제과제빵대회 독일 이바컵(IBA-CUP) 제과 분야 ‘금메달’ 수상 - 한도영 르뺑99-1 대표 / 제과기능장
    최근 한도영 르뺑99-1 대표가 세계 3대 제과·제빵 대회 중 하나인 이바컵(IBA-CUP)에서 제과 분야 금메달을 수상했다. IBA는 제과·제빵 산업 육성을 위한 세계 최고 무역 박람회로 3년 주기로 독일 뮌헨에서 열린다. 세계 제빵사와 제과업체, 관련 원자재 식품 소매업체를 비롯해 다양한 제품, 기술이 한자리에 모인다. 평균 약 170개국에서 7만7000명 이상 방문객이 찾고, 총 1300개 이상 기업이 참가하는 대규모 행사다. 이번 박람회는 10월 22~26일까지 열렸으며 제과·제빵 대회 한국 대표로 제과팀(단장 배재현 르베베이커리 대표) 2명과 제빵 팀(단장 박용호 창원 그리하우스 대표) 2명이 참가했다. 제과 분야에 참여한 한 대표는 연선흠(연선흠베이커리 대표) 씨와 팀을 이뤄 쇼피스 양과자, 봉종초콜렛 등 작품을 선보이며 우승컵을 차지했다. 또 제빵 팀도 황석용(성수베이킹스튜디오 대표), 한서광(브레드색 대표) 씨가 선수로 참여해 은메달을 수상했다. 주간인물은 세계에 한국 베이커리 기술의 우수성을 널리 알린 제과기능장, 한도영 대표와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_박미희 기자 한도영 대표는 경력 24년의 제과기능장이다. 대전이 고향인 한 대표는 특성화 고등학교에서 식품을 전공하고 1999년, 제과제빵계에 첫발을 디뎌 평생 외길을 걸어왔다. 서울의 유명 베이커리에서 실무경험을 쌓고 대전에 내려와 한 베이커리의 생산 과장으로 실무를 총괄했던 그는 특유의 근면 성실함으로 일찍이 실력을 인정받았다. 그러던 그는 2016년 9월, 대전 유성구 봉명동 르뺑99-1 본점을 연 이래로 현재 세종충남대병원에 2호점과 서해랑 제부도 케이블카 승강장 3호점을 열고 성업 중이다. 세계 3대 제과제빵대회 독일 이바컵(IBA-CUP) 제과 분야 금메달 수상 ‘르뺑 99-1’라는 상호에는 ‘초심(初心)을 잃지 않겠다’라는 그의 장인정신이 담겨있다. “르뺑은 빵을 뜻하는 프랑스어입니다. 거기에 숫자 ‘99-1’을 더했죠. 제빵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상경해 강남 유명 제과점에 첫 출근을 한 1999년 1월을 기억하고자 상호에 숫자를 넣었어요. 제과제빵계에 첫발을 디뎠을 때 품었던 초심(初心), 그 한결같은 마음을 지켜나가겠다는 뜻에서 상호명을 지었습니다.” 대전은 명실상부, 빵의 도시다. 성심당을 비롯해 내로라하는 베이커리들이 많다. 수도 수지만 제과제빵 기술로도 타 지역의 추종을 불허한다. 치열한 상권에서 소자본 창업으로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에 관해 묻자, 한 대표는 자신의 경영철학에 대해 말했다. “창업하고 1년은 어려워서 폐업 위기에 처하기도 했죠. 하지만 제가 직접 오너셰프로 뛰면서 열심히 제품을 만들었고 이내 손님들도 알아주시더라고요. 그렇게 입소문이 나면서 굳건하게 자리매김을 할 수 있었습니다. 창업하고 지금까지 수익 일부분을 계속 재투자하면 지속적인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어요.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 패턴의 변화에 맞게 새로운 시도와 도전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르뺑99-1은 대전에서도 손꼽히는 유명 베이커리다. 빵투어 성지로 꼽힐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고 치열한 베이커리 시장에서도 가파른 성장세를 그리고 있다. 역시 이곳의 핵심 경쟁력은 독보적인 맛. 그 뛰어난 맛의 비결은 무엇일까? “대게 손님의 입맛을 따라거나 주변의 얘기에 흔들리기 마련인데, 저는 한결같이 제 색깔의 빵을 만들어왔어요. 최대한 고급 식재료를 사용하고 클래식한 빵을 주력 상품으로 내놓고 있습니다. 일례로 건포도를 이용한 르방(levain)을 키워 빵을 만들고 있어요. 풍미가 좋고 천천히 발효해 소화가 잘되는 빵을 내놓고 있습니다.” 현업으로 바쁜 와중에도 기술 향상을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계속해왔다. 주경야독으로 기술을 연마하며 후학 양성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더 안주해서는 안 되겠더라고요. 제가 기술 향상을 위해서 끊임없이 도전하고 노력해야 같이 일하는 직원들을 이끌어 줄 수 있으니까요. 주경야독으로 공부하며 제과기능장에 도전하고 다양한 대회 출전을 준비하기도 했습니다. 이번에도 세계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니 직원들도 ‘자신도 도전해보고 싶다’라며 많이 물어와요. 앞으로도 지역 제과제빵 문화 발전을 위해 끊임없는 도전을 계속해나갈 계획입니다.” 베이커리 운영으로 바쁜 와중에도 꾸준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왔다. 매일 팔고 남은 빵을 소외계층에 전달하고 매월 유성지역 아동센터와 연계해 아이들에게 제빵 기술을 전달하는 나눔 활동을 펼쳐왔다. “나눌수록 되려 받는 행복이 커요(웃음). 어려운 이웃들과 빵을 나누고 지역 아동센터와 연계해 제빵 기술을 전달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낍니다. 앞으로 꾸준한 나눔과 재능 기부를 계속해나갈 계획이에요(웃음).” 그는 최근 세계 3대 제과·제빵 대회 중 하나인 이바컵(IBA-CUP)에서 제과 분야 금메달을 수상해 화제가 됐다. 그는 대회 출전을 위해 7개월간 합숙 훈련을 하며 하루 12시간씩 연습을 하는 등 강행군을 계속했다. 한국 제과제빵 기술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겠다는 일념으로 뭉친 한국 국가 대표팀은 제과제빵 종주국인 독일에서 당당히 금메달과 은메달을 수상해 K-베이커리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렸다. “작품을 만드는 것만큼이나 만든 작품을 옮기는 과정이 더 손에 땀을 쥐게 했죠. 독일에서 만든 1.5m의 작품을 옮기는 과정에서 작은 실수라도 있으면, 쉽게 깨져서 몇 달 동안 공들인 노력의 결과가 물거품이 되니까요. 심사 끝에 금메달을 수상하고 애국가가 울려 퍼지는데 울컥하는 마음이 들더라고요. 장장 7개월 동안, 생업도 접고 합숙 훈련을 하며 하루 12시간씩 연습한 동료들이 있어서 값진 금메달을 수상할 수 있었습니다. 세계에 한국 제과제빵 기술의 우수성을 알렸다는 데 자부심을 느끼구요. 앞으로 한국 제과제빵 산업의 발전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한도영 대표는 아내 민서희 씨와 슬하에 1남 1녀(태우·도경)를 둔 자상한 가장이다. 국가 대표팀으로 금메달을 수상하고 애국가가 울려 퍼지는 순간, 가장 기뻐했던 사람도 바로 가족이란다. 1년을 하루처럼 열심히 살아온 그의 꿈은 늘 그래왔듯이 뚝심 있는 한우물 경영을 통해 제과산업 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다. [1156]
    • 맛집탐방
    2024-01-15
  • 「국민훈장 목련장」 수상! - 김중배 바르게살기운동 경주시협의회 회장
    김중배 경주시 바르게살기운동 협의회장이 지난 7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바르게살기운동 전국회원대회’에서 국민훈장 목련장을 받았다. 국민훈장은 정치·경제·사회·교육·학술 분야에서 국민 복지향상과 국가발전에 이바지한 사람에게 주는 상이다. 김 회장은 30년여간 서로 믿고 협력하는 지역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지역 곳곳을 누비며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그는 1994년 바르게살기운동 경주시 천북면위원회 회원으로 활동을 시작한 후 2018년 경주시협의회장으로 취임, 바르게살기운동 3대 이념인 진실, 질서, 화합을 바탕으로 시민의식을 높이고 사회발전에 이바지했다. 그는 “지역과 이웃에 봉사한다는 일념으로 활동해 왔는데 큰 상을 받게 돼 감사하다”라며 “건강이 허락하는 한 지역주민과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하고 싶다”라고 했다. 주간인물은 지역사회 따뜻한 봉사와 나눔을 실천한 김중배 회장과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_박미희 기자 “재밌잖아요(웃음). 남을 위해 봉사하고 나눌 수 있다는 것은 인생에 있어 가장 큰 보람이자, 기쁨이죠. 남을 위해 봉사할 수 있어 행복합니다.” 김중배 회장은 평생 나눔과 봉사를 실천한 인물이다. 진심 어린 봉사와 나눔으로 지역사회에 존경을 받고 있다. 그의 고향은 경주 천북면 물천리. 일찍이 홀로서기를 시작해 군 제대 후 고향으로 돌아와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며 일했다. 천북면 농업경영인, 경주이통장연합회, 경주시마을평생교육지도자협의회장 등으로 활동했고 현재까지 최장수(27년) 천북면 이장으로 일하고 있다. 고향 선배들의 권유로 1994년 바르게살기운동 경주시 천북면위원회 회원으로 활동을 시작한 후 사무장, 위원장, 경주시협의회 부회장, 수석부회장 등 요직을 두루 섭렵하고 2018년 경주시협의회장으로 취임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바르게살기운동은 1989년 정직한 개인, 더불어 사는 사회, 건강한 국가를 만들어 가자는 목표로 출발한 국민운동으로 봉사활동과 국민 인식 개선에 나서고 있다. 그중 바르게살기운동 경주시협의회는 1,000여 명의 회원들이 단단한 결속력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는 단체다. 바르게살기운동 경주시협의회는 경주시에 성금 500만 원, 사랑의 열매에 130만 원의 성금을 맡기는가 하면 두 차례에 걸쳐 경주시장학회에 성금 400만 원을, 고향사랑기부금 100만 원을 내는 등 꾸준한 나눔을 실천해왔다. 또한, 관내 독거노인 및 소년소녀가정 등 불우이웃 가정을 방문해 필요한 성품을 기탁하기도 했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선별 진료소를 격려 방문해 간식을 전달하고 방역활동 · 정화활동, 예방접종센터 봉사활동, 자가 키트 포장 봉사활동 등 다양한 봉사를 했다. 바르게살기 경주시협의회 및 여성회 주최로 ‘짜장면 무료급식 봉사’를 펼쳐왔다. 2015년부터 평균 300인분가량의 짜장면을 준비해 민제의집(나자레원), 이웃집, 용강동 장애인복지관, 사회복지관 등을 찾아 무료급식 봉사를 펼친 것. 훈훈한 나눔에 원자력환경공단의 후원이 더 해져 지역사회에 따뜻한 울림을 전했다. ‘바르게살기운동 전국회원대회’ 국민훈장 목련장 수상 경주시협의회는 APEC 경주 유치를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있으며 ‘영·호남 한마음결의대회’를 개최, 소통의 장을 마련하며 여러 자매도시 교류 행사를 방문해 화합을 이뤄내고 있다. 경주의 대표적인 자매도시는 익산으로 바르게살기운동 익산시협의회와의 친분은 두텁다. 경주시협의회에서 영·호남 화합 행사로 익산시에 고향사랑 기부금 100만 원을 기탁한 바 있고 익산시협의회는 최근 경주시청을 찾아 ‘APEC 정상회의 경주유치 100만 서명부’를 전달하기도 했다. 또한, 경주시협의회는 포항 지진피해 때 구호 물품 전달하고 지역경제 살리기 포스코 현수막을 게첩했으며 영주·예천·봉화 홍수피해 때 수혜 복구를 열정적으로 자원봉사를 하는 등 봉사와 화합의 정신을 실천하고 있다. 사비를 털어 보문단지 입구 화단에 ‘바르게살자’ 표지석을 설치하고 바르게살기운동 홍보에 나설 정도로 김 회장의 바르게살기운동에 대한 애정이 깊다. 회장직을 맡은 이후론 각종 행사와 회의, 중앙회 및 도행사를 빼놓지 않고 참석하며 열린 소통을 통해 조직 활성화를 이뤄냈다. 칠순의 나이에도 청년처럼 봉사하고 일할 수 있는 원동력은 무엇일까? 봉사하면서 가장 보람을 느끼는 점에 관해 묻자 그는 선한 웃음을 지어 보인다. “자매도시인 바르게살기운동 익산시협의회와 친선을 다지는데 최선봉에 섰다는 점에 보람을 느낍니다. 결과적으로 영·호남의 화합을 이뤄냈다는 점에서 자부심을 느끼고요. 앞으로도 회원들과 한마음으로 바르게살기운동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모든 수상의 기쁨을 한마음으로 일한 회원들에게 돌리는 김중배 회장은 “내가 인복이 많다”라며 “모든 공은 고생하는 집행부와 회원들에게 있다”라고 겸양한 마음을 나타냈다. 이번 국민훈장 목련장 수상을 가장 기뻐하는 사람들 중 하나는 천북면 주민들이다. 27년간 마을 일에 앞장선 이장이자 성실한 영농인, 단란한 가정의 가장으로 열심히 살아온 그의 삶을 알기 때문이다. 동네 곳곳에 붙어진 축하 플래카드에서 주민들의 진심이 느껴졌다. 한평생 봉사와 나눔을 실천한 김중배 회장. 이제는 조금 편안해져도 될 나이, 새로운 자리를 맡아달라는 청에 차마 거절을 못 하고 덜컥 수락했단다. 바로 경주 김씨의 후손을 대표하는 최고 어른의 자리인 숭혜전 참봉직을 맡게 된 것. 149대 숭혜전 참봉으로 보임해 종친회를 이끌어나갈 계획이다. 부창부수(夫唱婦隨), 남을 돕는 따뜻한 마음을 닮은 아내도 그의 그칠 줄 모르는 봉사 인생을 끝까지 응원하기로 했다. APEC 경주유치 100만 서명운동 익산시 1만명 서명부 경주시장 전달식 “항상 사회활동하고 봉사한다고 늘 가족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했어요. 그래서 아내에게 칠순이 넘으면 일체 사회활동이나 봉사활동을 하지 않고 오로지 가정에만 충실하겠다고 약속했죠. 그런데 숭혜전 참봉직을 맡아달라는 부탁에 그마저도 지키지 못하게 됐네요. 종친회에서 집으로 찾아와 간곡히 아내를 설득했고 끝내 수락하게 됐어요. 경주 김가의 후손을 대표하는 어른의 자리인 만큼, 마지막까지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고 싶습니다.” [1155]
    • 문화
    2023-11-30
  • 경남 진주, 4대째 내려오는 화교 중식당 ‘백년가게’ 선정 - 손덕승 야래향 대표
    최근 진주 평거동 ‘야래향’이 중소벤처기업부 ‘백년가게’로 선정됐다. 백년가게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장수 소상공인의 성공모델을 확산하고자 시행하는 제도로 한우물 경영, 집중 경영 등 지속 생존을 위한 경영비법을 통해 고유의 사업을 장기간 계승, 발전시키는 소상공인을 선정하고 있다. 이번에 백년가게로 선정된 야래향은 4대째 이어져 내려오고 있는 화교 중식당이다. 중식당으로는 찾아보기 드문 비건요리 전문 식당으로 진주시민들이 사랑하는 노포다. 주간인물은 대를 이어 발전하는 백년가게, 야래향의 이야기를 담았다. _박미희 기자 야래향은 진주에서 손꼽히는 중화요리 전문점이다. 화교 요리사였던 1대 故 손희랑 대표에 이어 2대 故 손소평 대표가 1960년대 진주 중앙시장에서 ‘연승반점’을 열면서부터 시작됐다. 이후 1975년 진주 중앙동으로 이전, 상호명을 ‘야래향’으로 변경하고 2000년 지금의 진주 평거동으로 이전했다. 10여 년 전부터 손덕승 대표가 본격적으로 경영일선에 나서 가업을 승계했고 현재, 그의 장남 손육빈 대표가 가업을 잇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야래향은 ‘밤에 피는 꽃’이란 뜻의 독특한 상호만큼이나 이곳은 중식당에서 흔하지 않은 비건요리 전문점으로도 유명하다. 육류는 물론 오신채 중에서 중화요리에 주로 사용되는 파와 마늘도 사용하지 않는다. 도마, 칼판, 튀김기 등 조리 도구도 일반용과 비건용을 구분해서 사용할 정도다. 손이 많이 가고 맛을 내기도 까다로운 비건요리. 그래서 비건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중식당을 찾아보기란 힘들다. 이곳은 정통 중화요리를 비롯해 특색있는 비건요리로 진주를 비롯해 전국에서 사람들이 찾는 유명한 외식명소다. 손덕승 대표와 아들 손육빈 씨 “진주, 사천 등지로 산사 순례를 하는 단체 손님들이 예약하고 찾는 경우가 많아요. 중식당 중에서 비건요리를 하는 곳이 드물다 보니 일부러 멀리 진주까지 찾아오시는 손님들도 많고요. 비건이 아니면 식사를 할 수 없는 손님들이 ‘오랜만에 중화요리를 먹을 수 있어 좋았다’라며 기뻐하는 모습을 보면 일하는 보람을 느낍니다(웃음). 앞으로도 비건 요리 전문점으로 자부심을 이어나가겠습니다!” 야래향은 진주시민들이 사랑하는 노포다. 아버지의 손을 잡고 찾았던 아이가 어엿한 가장이 되어 다시 찾는 집인 것. 증조할아버지부터 손자까지 내려온 전통은 80년에 달하지만, 문서상 업력은 44년이다. “백년가게 신청을 위해서 사업자를 낸 기록을 찾아봤어요. 2000년대에 사업자를 낸 자료를 찾을 수 있었지만 1980년대 자료를 찾을 수는 없더라고요. 그 당시는 화교들이 경제적 사회적으로 제약을 받던 시절이었고, 외국인 법에 근거해 주민등록 뒷자리가 임의로 설정이 되어있어 찾을 수 없었던 거예요. 사업자를 내고 사업을 했다면 분명 세금을 낸 내역이 있으리라 생각했고, 역으로 추적해 1980년대 사업자를 낸 기록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도움을 주신 담당 공무원분도 ‘진주시청에 근무할 때 직원들과 진주 중앙시장에 있던 가게를 자주 찾았다’라며 적극적으로 도와주시더라고요. 이미 2000년대 기록으로 신청을 한 터라 지금 당장은 문서상 업력을 수정할 순 없지만, 아직도 야래향을 추억하는 진주시민들이 많다는 것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습니다(웃음).” 증조할아버지부터 손주까지 4대째 이어져 내려오는 화상의 요리 솜씨는 두말하면 잔소리다.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깐풍 스타일의 요리부터 2대 故 손소평 대표가 개발했다는 물짜장과 손덕승 대표가 개발한 사시사철 먹어도 맛있는 냉짬뽕도 인기 메뉴다. 뜨거운 불 앞에서 노련한 솜씨로 웍을 달궈 요리를 완성하는 모습에서 노포의 내공이 느껴진다. 중화요리의 전통을 계승, 발전하고 있는 손덕승 대표는 아들, 손육빈 씨에게 노포의 정신과 중화요리 기술을 사사하고 있다. “아버지는 요리에 대한 자부심이 높았죠. 그래서 늘 주방에서 엄격하셨어요. 저는 원래 대학을 졸업하고 여행 가이드가 되는 것이 꿈이었는데, 갑작스럽게 어머니가 편찮으셔서 가게 일을 도우러 잠시 진주로 내려왔죠. 딱 2달만 일하고 다시 서울로 올라가겠다는 것이 이렇게 평생 일하게 됐네요(웃음). 개업 초부터 진주시청과 인근 관공서 직원들, 주민들도 모두 다 알 정도로 유명했었어요. 그러니 화교 요리사로서 아버지의 명성은 높았습니다. 제가 아버지께 요리를 배울 때만 해도 어깨너머로 기술을 배우던 시절이었어요. 지금은 대견하게도 아들이 가업을 잇겠다고 일을 배우고 있고요. 저보다 쉽게 요리를 배우고 또 일관된 맛을 이어갔으면 하는 바람에서 레시피를 계량화하고 공정을 체계화했어요. 경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란 뜻에서 지금은 지분의 50%를 준 상태고요. 몇 년 후에는 아들에게 완전히 가업을 맡길 생각이에요(웃음).” 2대 故 손소평 대표와 어머니, 손덕승 대표 뚝심 있는 한 우물 경영으로 대를 이어 발전하는 백년가게를 만들어가는 야래향. 앞으로 진주를 대표하는 중식당을 만드는 것이 그들의 꿈이다. “앞으로 진주를 대표하는 중식당을 만드는 것이 꿈입니다. 점점 커지는 비건 시장에 비전을 보고, 앞으로 전국에서 손꼽히는 비건 중화요리 전문점으로 확고한 입지를 다지고 싶어요. 이를 통해 4대째 내려오는 가업을 계승, 발전시키고 싶습니다. 앞으로 대를 이어나가는 백년가게의 성공모델을 만들고 싶어요!(웃음)” [1155]
    • 맛집탐방
    2023-11-30
  • 따뜻한 이웃사랑 실천한 30년 전통, 2대째 이어온 돼지국밥 명가 - 방성훈 구산동돼지국밥 대표
    최근 김해시 구산동에 있는 구산동돼지국밥은 관내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해 달라며 쌀 800kg을 북부동행정복지센터에 기탁했다. 구산동돼지국밥은 2대째 이어져 오는 30년 전통 돼지국밥집이다. 이번 쌀 기탁 외에도 정기적으로 쌀을 기탁하는 등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이번에 기탁한 쌀은 저소득층 취약 계층 80세대에 전달됐다. 주간인물은 투철한 장인정신으로 전통을 계승, 발전하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_박미희 기자 구산동돼지국밥은 김해에서 돼지국밥 하면 손꼽히는 외식명가다. 1992년, 부산 하단에서 1대 김순애 대표와 방일조 대표가 ‘오리오돼지국밥’으로 문을 열었다. 1999년 김해 구산동으로 자리를 옮겨 ‘구산동돼지국밥’으로 상호명을 변경하고 지금의 자리로 확장, 이전해 김해시민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현재 장남, 방성훈 대표가 가업을 잇고 있다. 방성훈 대표는 유망한 외식 경영인이다. 부산대 중문학과를 졸업하고 대형 유통 체인에서 근무하며 실무 경험을 쌓은 그는 3년 전부터 본격적인 경영에 나서 가업을 잇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어려운 경기에도 줄 서는 업장을 만들며 노포의 정신을 계승, 발전하고 있다. “1992년, 부산 하단에서 ‘오리오돼지국밥’으로 처음 문을 열었죠. 그 당시, 사업 실패로 어려운 가계를 일으키기 위해 어머니가 유명한 돼지국밥집에서 일하며 기술을 배워서 창업하셨어요. 15평 남짓한 작은 가게인데도 하루 150명 넘게 찾을 정도로 인기가 많았죠. 동아대 교수님들과 학생들, 인근 대학병원에서 근무하는 분들로 늘 발 디딜 틈이 없었습니다. 온종일 어머니는 더운 가마솥 앞에 서서 토렴을 하느라 땀을 한 바가지 흘리곤 하셨어요. 아버지 역시 어머니와 함께 1년에 며칠 쉬시지도 못하고 오로지 가게에만 매달리셨죠. 돼지국밥집을 운영해서 4남매를 먹이고 입히고 가르친 부모님의 사랑, 힘든 상황 속에서도 손님에게 맛있는 돼지국밥을 대접하기 위해 늘 최선을 다하셨던 장인정신을 이어가고 싶었습니다.” 부산, 경남 유명한 돼지국밥 명가들 사이에서도 이곳은 지역에서 손꼽히는 돼지국밥 맛집으로 유명하다. 그도 그럴 것이 사용하는 재료부터 남다르다. 김해 최초, 식육 면허를 받은 이곳은 김해 도축장에서 갓 도축한 신선한 국내산 돼지를 받아 직접 정형을 해 쓴다. 국내산 배추를 천일염에 절여 직접 담근 배추김치를 내놓고 소금도 히말라야 핑크솔트를 쓴다. 요즘도 새벽에 일어나 엄궁동 도매시장에 나가 직접 장을 보는 방성훈 대표는 “재료가 맛”이라며 신선하고 건강한 재료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먹으면 먹을수록 당기는 돼지국밥 한상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상에 맞춰 노포의 경영도 변화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런 맥락으로 서울, 대구 등 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교육에 참여하고 연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경영도 그렇지만 식재료만 보더라도 기존의 통념과 달라진 부분이 많아요. 예를 들어 돼지만 보더라도 예전에는 품질을 좌우하는 기준으로 산지를 따졌다면 지금은 요리에 적합한 품종을 따지는 것이 더 맞아요. 다양한 돼지품종 중에 구이에 적합한 품종, 탕반에 적합한 품종이 각기 다르기 때문이죠. 앞으로 현재에 안주하기보다는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 맛을 한층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는 좋은 재료를 찾아 손님들에게 내놓을 계획입니다(웃음).” 하루 12시간, 1,000인분의 대형 가마솥에 돼지 사골을 넣고 푹 고아낸 국물은 그야말로 진국이다. 뽀얀 국물은 간을 하지 않아도 국물만 먹어도 맛있다. 신선한 돼지 사골을 제대로 우려 누린내가 나지 않는다. 깊고 구수한 맛이 먹으면 먹을수록 당긴다. 거기에 감칠맛 나는 새우젓과 양념장으로 간을 하고 부추를 듬뿍 넣어 직접 담근 맛있는 김치를 얹어 한입에 넣으면 그야말로 마음의 허기까지 채워주는 돼지국밥, 경상도의 맛이다. 진국, 이 한 그릇을 만들기 위해 뜨거운 가마솥 앞에서 비지땀을 흘리며 탕을 끓인다. 30년, 노포의 내공에 젊은 외식 경영인의 열정을 더해 새롭게 전통을 계승, 발전하고 있다. “어렵다면 어렵고, 쉽다면 쉬울 수 있는 요리가 바로 돼지국밥이에요(웃음). 친근한 서민 음식으로 시작해 이젠 지역의 전통과 문화가 담긴 향토음식으로 계승, 발전하기 위해 많은 분과 함께 노력하고 있어요. 많은 외식 경영인들과 머리를 맞대고 새로운 시도와 연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한창 어려울 때, 본격적인 경영일선에 나선 그는 그동안 많은 연구와 시도를 거듭했다. 부모님의 청춘을 받친 업장, 아버지의 손을 잡고 찾은 아이가 어엿한 가장이 되어 찾는 집. 30년 전통, 돼지국밥 노포의 명성을 이어가면서 변화하는 시대에 발맞춰 새로운 변화를 추구한 것. 새롭게 리모델링을 해 쾌적한 환경을 조성했고 근무시간과 작업 공정을 조정해 업무 효율성을 높였다. 끊임없는 연구와 시도로 기존 레시피를 조정해 맛을 업그레이드했고 신메뉴 개발로 경쟁력을 높였다. 팬데믹 이후, 고물가와 인력난 등 어려운 경영환경에서도 기존보다 매출이 오르는 성과를 거뒀다. 백미 기탁식 사업으로 바쁜 와중에도 그는 어려운 이웃들을 향한 따뜻한 나눔을 실천해왔다. 부산 연지교회 집사이기도 한 방 대표는 관내 사회복지관을 찾아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나눔을 실천해왔다. 이번 백미 기탁도 그동안 품어온 사회공헌의 의지를 실현한 것이다. 전통을 계승, 발전하는 백년가게. 지역을 대표하는 외식명소를 만들어가는 것이 그의 꿈이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오랫동안 사랑받는 외식명소를 만드는 것이 꿈이에요. 한 분야에서 1등이 되는 것보다 더 좋은 것은 오랫동안 사랑받는 가게를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구산동돼지국밥의 장인정신을 이어나가는 사람들과 함께 지속 가능한 경영을 이뤄내고 싶습니다!” [1155]
    • 맛집탐방
    2023-11-30
  • ‘설레고 재미있는 회사’ 新회사 문화의 성공모델을 제시하는 곳
    국적, 학력, 나이, 성별, 불문! 건축설계사무소에 일한 4년 이상의 경력자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는 파격적인 제안. ‘건축은 옷이다-[Minimalism]’라는 눈에 띄는 문구로 시선을 사로잡는 푸르비아 건축사사무소는 새로운 회사 문화를 만들어가는 곳이다. 부산대학교 건축공학과 교수, 미국 네이틱 시의원을 역임한 박시환 건축사가 운영하는 곳으로 ‘출근할 때마다 설레고, 일할수록 재밌는 회사’를 지향하고 있다. _박미희 기자 박시환 건축사는 부산 건축계를 이끌어가는 사람이다. 박 건축사는 늘 새로운 도전과 혁신으로 지역사회에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었다. 그의 고향은 부산 동래. 독립유공자로 대동병원, 대동대학교의 설립자인 부친, 박영섭 이사장과 독립유공자 한흥교 선생의 딸이자 독립유공자 한형석의 여동생인 어머니 한갑석 여사의 5남 1녀 중 4남으로 태어났다. “초등학교 6학년 때, 화가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죠. 그러자 아버지는 ‘화가는 안 된다’며 반대하셨고, 이후로 공대 중에 화가와 유사한 직업군을 찾아 건축가를 꿈꾸게 됐어요. 그렇게 고등학교 때부터 서울로 유학을 가서 한양대학교 건축학과에 진학하게 됐습니다.” 한양대학교 건축학과 재학 당시, 미국 lllinois 공과대학의 전시회를 보며 새로운 꿈을 갖게 됐다. “그 당시, 미국 lllinois 공과대학이 서울에서 학생들의 작품 전시회를 개최했어요. 전시회에서 작품을 보고 ‘도면과 건축물을 이렇게 표현할 수도 있구나!’하는 신선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때 반드시 이 대학에 진학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렇게 1977년, 200 대 1의 유학시험 경쟁률을 뚫고 미국 lllinois 공과대학에 진학하게 됐습니다.” 박시환 건축사는 미국 lllinois 공과대학에서 석사과정 중에 세계적인 권위를 지닌 건축사사무소, 미국 시카고 SOM에 근무하며 이론과 실무를 쌓았다. “입학하고 첫 수업에서 또 한 번 놀랐죠. 새로운 교수님을 소개하며 ‘유명한 건축가는 누구나 그렇듯이 이 교수님은 대학을 나오시지 않았다’며 ‘대학원생을 가르칠 능력만 있으면 충분한 것이지 학력은 중요하지 않다’라고 말하더군요. 그때 중요한 것은 ‘학력’보다 ‘실력’이라는 것을 배웠습니다. 5년간 대학에서는 이론을 건축사사무소에서는 실무를 배우며 석사과정을 마쳤어요. 훗날 대학 강단에서 ‘이론과 실무가 병행되는 교수법’으로 학생들을 가르치겠다고 다짐했죠.” 귀국한 그는 서울에서 활동을 하다, 대동병원을 지어달라는 가족들의 부탁으로 부산으로 내려와 1982년, 부산대학교 건축공학과 교수로 부임해 20년간 후학 양성에 힘썼다. Fulbright 교환교수, 호주 시드니 대학 교환교수, KOICA 해외파견교수(이스라엘, 예멘)로 활동하며 새로운 경험을 쌓았고 재능을 펼쳤으며 1996년에는 부산 철인3종경기 연맹 초대회장을 맡아 왕성한 활동을 했다. 활발한 활동으로 매스컴에 소개되며 이름을 알린 박시환 건축사는 안정된 삶을 뒤로하고 훌쩍, 미국으로 떠나 다시 한번 주변을 놀라게 했다. “1999년에 「지나간 50년」을 출간했어요. ‘지나간 50년을 정리하고 새로운 50년’을 맞이하기 위해서 새로운 땅에서 새로운 이름과 새로운 직업으로 새로운 시작을 할 필요가 있었죠. 그렇게 미국 네이틱에서 14년간 건축, 유통사업을 하다 네이틱 시의원으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습니다.” Natick, MA 시의원으로 활동하며 미국식 풀뿌리 민주주의를 온몸으로 경험했다. “미국 시의원은 무보수, 명예직이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퇴근 후, 늦은 시간에 모여 안건과 예산 편성을 위해 얼마나 치열하게 토론하는지 몰라요. 우리 지역을 위해 함께 깊이 고민하고 일하는 과정을 통해 미국식 풀뿌리 민주주의를 배울 수 있었죠.” 그는 풀뿌리 민주주의 실현과 지역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생각으로 지난 3년간 고향, 동래를 위해 많은 일을 했다. 민주당 동래구 선대본부장, 부산 동래구청 당선인 인수위원 등으로 활동한 것. 코로나19가 출연하던 당시, 부산 대동병원 원장을 맡아 남다른 리더십을 발휘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갑작스러운 건강 악화로 폐 수술을 받고 최근 건강을 회복해,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푸르는 라틴어로 ‘즐거움’을 뜻하고요. 비아는 산스크리트어로 ‘안식처’를 뜻합니다. 사명에 ‘즐거운 안식처’라는 뜻을 담았죠. 목표는 단 하나예요. ‘설레고 재밌는 회사’를 만드는 것입니다. 푸르비아에서 함께 일할 건축가는 국적, 학력, 나이, 성별을 보지 않아요. 건축설계사무소에서 4년 이상 일한 경력만 있다면 누구든 지원할 수 있고요.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설레고 재밌는 회사를 만든다면 장차 한국 사회도 변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설레고 재밌는 회사, 새로운 회사 문화의 성공모델이 되는 건축사사무소를 만들고 싶습니다!” [1151] [학력] •1969년 서울 경기고등학교 •1977년 서울 한양대학교 건축학과 학사 •1980년 미국 lllinois 공과대학 건축학 석사 •1993년 대구 계명대학교 건축공학과 박사 [경력] •1979년-1981년 미국 시카고 SOM •1982년-2002년 부산대학교 건축공학과 교수 •1988년-1989년 Fulbright 교환교수 •2000년-2001년 호주 시드니 대학 교환교수 •1997년 KOICA 해외파견교수 이스라엘, 예멘 •1995년 건축가시험 출제위원 •1996년-1998년 부산 철인3종경기 연맹 초대회장 •2002년-2016년 미국 NaticK, MA에서 건설, 유통사 경영 •2015년-2016년 Natick, MA 시의원 •2017년-현재 푸르비아 건축사사무소 대표 건축사 [자격 ] •1990년 미국 lllinois 건축사 면허증 •1996년 한국 건축사 면허증 [저서 ] •1999년 「실내건축재료」 •2018년 「왕따의 꿈」
    • 경제
    2023-07-25
  • 상인들과 함께 울고 웃은 30년, 70만 상인들을 대변해 전통시장 발전의 기틀을 닦다
    전국상인연합회는 정동식 회장이 24일 부산 농심호텔에서 열린 ‘제9회 자랑스런 한국인 대상’ 시상식에서 전통시장발전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자랑스런 한국인 대상’은 자랑스런 한국인대상 시상식조직위원회가 언론·교육·의료·정치·기업·봉사·체육·예술·문화·정치인 등의 분야에서 꾸준히 사회봉사를 실천해온 사람을 매년 발굴·시상하고 있다. 이번 수상으로 정동식 회장은 30년간 전통시장 활성화와 상인들의 복리향상을 위해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에 대해 정 회장은 “전국상인연합회 회장으로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되어 기쁘다”라며 “앞으로 70만 상인들을 대변해 민·관의 힘을 모아 전통시장 살리기에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_박미희 기자 정동식 회장은 전통시장 살리기에 앞장선 사람이다. 전통시장 경영에 있어 국내 최고의 권위자인 정 회장은 경주 중앙시장을 경쟁력 있는 지역 명품 시장으로 발전시켰으며 4,5,6대에 이어 현재 7대 경상북도상인연합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2021년 압도적인 지지로 제8대 전국상인연합회 회장으로 선출, 전통시장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대구경북한뿌리 상생위원회 위원,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대구경북지부 보호위원 등으로 활동하며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전국상인연합회는 2006년 정관을 제정하여 6월 설립된 법정단체로 전국 70만 상인의 지위향상과 권익보호를 도모함으로써 유통산업의 균형 있는 성장과 국가 경제발전에 이바지 하고 있다. “전국상인연합회는 법정단체입니다. 참여정부에서 2004년도에 전통시장, 2006년도에 상점가를 포함하는 전통시장 육성을 위한 특별법을 제정해 약 2천여 개의 전통시장 내지 상점가로 형성돼 있습니다. 정부에서도 어려움 속에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는 영세상인을 위해 자립 가능한 시장을 만들기 위하여 많은 지원을 해왔습니다.” 그리고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전통시장의 올바른 성장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그는 늘 고군분투해왔다. 임기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일에 대해 묻자 정동식 회장은 상인들과 한 마음으로 이룬 대표적인 성과에 대해 말했다. “우선 17개 광역·시·도 회장단들이 전체적으로 소통하고 화합할 수 있는 조직을 만들었다는 것에 보람을 느낍니다. 대형유통점의 의무휴일 폐지를 단합된 힘으로 막을 수 있었으며 온누리 상품권 부정 유통을 줄여 투명한 시장 경제를 지켜냈습니다. 정부 및 금융감독원과 회의를 통하여 코로나19로 어려운 상인들의 대출 기한을 연장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꾸준히 의회와 정부 부처와 소통하며 상인들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전통시장 살리기 위한 민관의 뜻을 모으기 위해 발로 뛰어왔습니다.” 그는 상인회 발전의 발목을 잡는 장애요인으로 △ 상권 활성화 지원정책의 일관성 부재, △ 상인회 등 70만 상인의 구심점을 이룰 공간 부재, △ 상인회장 상근체계 부재, △ 경쟁업체의 골목상권 진출 방치,△ 주차 공간, 편의시설 등 노후 환경, △ 사무실 유지비 등 안정적인 운영비 부족 등을 들었다. 정동식 회장은 “전통시장 발전을 위한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상인 회장 상근체계 확립과 기존 전통시장의 법인화가 우선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중앙부처와 의회를 찾아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전하고 있다. “지금 전통시장은 ‘배는 있으되 선장이 없는 격’입니다. 상인회 회장이 전통시장 경영에 전문성을 가지고 경영에 전념할 수 있도록 상근직으로 전환해야 합니다. 상인회 회장은 생계 고민 없이 오직 전통시장 경영에 전념할 수 있고 상인들은 전문적인 경영능력을 지닌 상인회 회장을 선출하고 경영책임을 질 수 있으니, 경영 정상화가 이뤄질 것입니다. 무엇보다 전통시장을 법인화로 전환시켜 합리적인 경영체로 만드는 것이 전통시장 발전의 첫걸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중기부 이영 장관과 함께 그는 스스로를 ‘시장에서 태어나, 시장에서 자란 사람’이라고 말한다. 그의 고향은 경북 영천, 10남매의 막내로 태어난 그는 어려운 유년 시절을 보냈다. 단란한 가정을 이룬 그는 새벽부터 한밤중까지 전통시장을 다니며 장사를 해 가계를 꾸렸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굴하지 않았던 정동식 회장의 단 하나의 바람은 “몇 평 남짓한 작은 점포라도 생기면 훗날 남을 위해 봉사하는 삶을 살겠다”는 것. 그 맹세를 지키기 위해 시작한 상인회 일은 평생의 과업이 됐다. 30여년 동안 한결같이 전통시장을 지키기 위해 상인들 곁에는 늘 그가 있었다. “경주 중앙시장에 화재가 났을 때, 아이가 뇌출혈로 쓰려져 사경을 헤맸어요. 시장에 큰 불이 나 모두가 곤경에 처했는데 어찌 제가 자리를 비울 수 있겠습니까. 그런 저를 보던 당시 부회장이 ‘아무리 시장이 중요해도 자식이 죽는데 두고만 보느냐’며 눈물을 흘리더라고요. 하지만 피해복구와 야시장 사업을 마무리 하고서야 아픈 자식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해해 준 가족들도 고맙지만 전통시장을 살리려는 제 진심을 믿고 따라준 많은 상인들이 있어, 이렇게 전통시장을 위해 봉사할 수 있었습니다.” ‘언제나 해답은 현장에 있다’는 것이 정동식 회장의 지론이다. 바쁜 일정에도 17개 광역·시·도 회장단들을 만나 그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전통시장을 찾아 상인들의 어려움을 살핀다.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해 전국을 다니며 고군분투하는 그의 모습은 큰 울림이 되고 있다. 내년 3월이면 전국상인연합회 회장 임기를 마친다. “평생, 봉사하는 삶을 사는 것이 꿈”이라는 정동식 회장은 “숙원사업으로 전통시장 역사박물관 건립과 상인회관 마련”을 들었다. “전통시장은 서민경제의 근간이자 뿌리입니다. 전통시장이 낳은 한국 경제의 성장, 그 역사를 바로 알아야 젊은 세대의 전통시장 유입을 촉진하고 세대교체를 이뤄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조속한 기일내에 상인회관을 마련해 고용과 운영을 안정적으로 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 싶습니다.” [1151] 중기부 조주현 차관과 함께
    • 경제
    2023-07-25
  • 한국자유총연맹 창립 제69주년, 대통령표창 - 정직한 땀의 결실, 따뜻한 나눔으로 바꾼 40년
    한국자유총연맹 김해시지회 정대헌 회장이 지난달 28일 개최된 한국자유총연맹 창립 제69주년 기념식에서 자유민주주의 수호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정 회장은 지난 2021년부터 한국자유총연맹 김해시지회장을 맡아 자유안보사업, 북한이탈주민 정착 돕기 사업 등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시민들의 안보의식을 고취하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꾸준히 실천해온 인물이다. _박미희 기자 “나눌수록 되려 받는 행복, 이젠 많은 분들과 함께 봉사의 기쁨을 나누고 싶어요(웃음).” 정대헌 회장은 지역사회의 숨은 독지가로 꾸준한 봉사와 나눔을 실천해왔다. 전형적인 자수성가형 CEO인 그는 40년 경력, 자동차 정비 달인으로도 유명하다. 그의 고향은 경남 창원 북면 감계리, 2남 2녀의 장남으로 태어나 일찍이 자동차 정비사로 사회 첫발을 디뎠다. “지인의 추천으로 마산 신기사에서 정비사로 입문했어요. 군 제대 이후 현대자동차서비스정비센터에 입사해 십여 년간 자동차 판금 수리를 했습니다. 초창기, 매우 열악한 환경이었지만 기초부터 차근차근 이론과 실무를 다져나갔죠. 오랫동안 쌓은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창업에 도전했습니다.” 정대헌 회장은 1989년, 30대 초반의 젊은 나이에 창업에 도전해 경남 마산에서 ‘신화정비’를 설립했다. 몇 년 후, 경남 창원에서 ‘대명자동차정비’로 이전했고 2007년, 김해시 진영읍 본산에 1급 본산종합자동차정비를 열어 성업 중에 있다. 1급 본산종합자동차정비는 고급 자동차 판금 도색 전문 업체다. 손님들 사이에서는 ‘못 고칠 자동차가 없고 못 고칠 부분이 없는 만능 정비업소’로 입소문이 났다. 믿고 맡길 수 있는 고품질의 정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 오랜 세월 현장에서 쌓은 뛰어난 기술력과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자동차 정비에 관한 토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신 판금·도색 장비를 보유하고 있으며 철저한 자동차 수리 후 검사로 고객 만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40년 경력, 자동차 정비의 달인에게도 어려움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IMF 외환위기, 거래처들의 연이은 부도로 한때 큰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거래처들이 잇따라 부도가 나면서 대금을 받을 길이 막막했어요. 그야말로 죽을 고비에 처했죠. 오죽 막막했으면 ‘낙동강에 확 뛰어들까’하는 극단적인 생각을 할 정도였죠. 하지만 정비사란 자부심, 가장이라는 책임감으로 버텼어요. 뚝심 있게 한우물을 파며 정직하게 일한 노력이 훗날 다 돌아오더라고요.” 기초부터 탄탄하게 쌓아온 실력. 그 뛰어난 역량을 인정받아 그는 다시 사업을 일으킬 수 있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고객에 대해 묻자, 그는 밝은 웃음을 지어 보인다. “경남은행 상남동 지점장이셨어요. 차 정비를 해 드렸더니, ‘이렇게 정비일을 할 사람이 아니다’라며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줄 테니 제대로 된 사업장을 열어 다시 사업을 하라’라고 격려하시더라고요. 모두가 고치기 어렵다는 차를 잘 정비한 것이 마음에 드셨는지 그날 이후로 오랜 단골이 되셨어요. 엔지니어로서의 역량을 높이 인정해 주셔서 훗날 자본금을 마련하는데도 계속 도움을 주셨습니다. 지금 생각해 봐도 참 감사할 따름이죠(웃음).” 올해 육십셋의 정대헌 회장은 뜨거운 현역이다. 베테랑인 그는 정비가 어려운 고급 차도 손쉽게 정비한다. 차를 점검하는 눈빛이 사뭇 매섭다. 자동차 외관만 봐도, 소리만 들어도 차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단번에 알아보는 베테랑 중의 베테랑. 40년 숙련 기능인의 우수한 정비 기술은 전문가들도 인정할 정도다. “자동차 정비 일은 하면 할수록 어렵습니다. 세월이 흐르고 깊이를 더할수록 더 많은 기술과 지식이 필요하죠. 제대로 된 자동차 정비를 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10년 이상의 경험이 필요합니다. 늘 배우는 자세로 항상 열심히 공부하고 일하고 있어요(웃음).” 땀과 눈물로 만들어온 세월, 그 세월과 함께 쌓아온 덕망은 이젠 그의 아들, 정규화 씨가 이어가고 있다. 2세 경영인으로 일선에서 함께 일하며 가업을 잇고 있는 것. 현장에서 땀 흘리는 아들에게 정 회장은 “정비보다 더 어려운 일이 사람을 대하는 것”이라며 “저마다 다른 손님들의 다양한 ‘Needs&Wants’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늘 노력하는 자세가 중요하다”라며 자신의 경영 철학을 가르치고 있다. 그는 사업으로 바쁜 와중에서 꾸준한 나눔과 봉사를 실천해왔다. 지난 10여 년 간 창원시 체육 문화 발전을 위해 봉사를 해왔고 김해로 사업장을 옮긴 이후론 줄곧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해왔다. 2017년 한국자유총연맹 김해시지회 운영위원으로 활동을 시작해 2018년, 부회장을 역임했으며 2021년, 김해시지회 회장으로 취임했다. 그는 자유안보사업, 북한이탈주민 정착돕기 지원사업 등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시민들의 안보의식을 고취하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다. 한국자유총연맹 김해시지회는 1,000여 명의 회원들이 단단한 결속력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단체다. 특히 북한이탈주민 정착돕기 지원사업에 적극적이다. “김해 지역에 500여 명의 북한이탈주민들이 있어요. 김해시지회는 추석맞이 어울림한마당, 간담회, 경제문화탐방 등을 통해 북한이탈주민들이 한국 사회에 잘 정착해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김해시지회는 북한이탈주민을 대상으로한 문화체험 활동과 각종 행사를 통해 문화적인 이질감을 해소하고 이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북한이탈주민과 함께하는 추석맞이 어울림한마당’, ‘북한이탈주민과 함께하는 간담회’를 주최하고 ‘북한이탈주민과 함께하는 경제문화탐방’, ‘통일청소년민주시민교육’을 통해 활발한 소통과 공감을 이뤄내고 있다. ‘함께하는 평화의 봄’ 평화통일 사업에 참석해 북한이탈주민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고 있다. 김해시지회는 2022년, ‘광복 제77주년 나라사랑 태극기 나눔행사’를 개최했으며 2023년에는‘104주년 3·1절나라사랑태극기나눔’ 사업에 동참했다. 호국선열들의 숭고한 독립정신과 희생을 기억하고 시민들의 애국심과 긍지를 높이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500여 명의 회원들이 참석해 차량용·가정용 태극기 500장을 시민들에게 나눴다. “김해시지회는 매년 광복주년 나랑사랑 태극기 나눔행사를 하고 있으며 2023년부터는 3·1절에 가정용 태극기, 차량용 태극기를 시민들에게 배부함으로써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억하고 나라사랑의 정신을 고취하기 위해 회원들과 한마음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대한민국 월남전 참전지회 김해지회와 국리민복 확산과 가치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보훈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6.25참전용사 초청 보훈위안잔치, 국가유공자 명패 달아드리기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것. 정대헌 회장은 여러 캠페인과 행사에 참여해 국민운동 활성화에 기여했다. 지역사회에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봉사와 나눔을 실천해왔다. 국토대청결운동을 주도했고 가야문화축제, 진영읍단감가요제 등 김해시 지역문화축제에 참여했고 경남여성단체협의회와 협력해 6.25참전용사 가정에 사랑의 김장나눔 봉사활동을 펼쳤다. 사랑의 집고쳐주기 지원사업에 참여했고 김해시 불우이웃돕기에 성금 200만원과 250만원 상담의 성품을 기탁했으며 2023 사랑의 도시락나눔사업으로 독거노인 및 소외가정에 밑반찬 나눔활동에 동참하는 등 많은 봉사단체를 후원하며 꾸준한 나눔과 봉사를 실천해왔다. 그는 매년 사업체 수익의 10%를 지역사회에 환원하고 있다. 10여 년간, 누적 기부액만 2억 원이 넘어선다.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말처럼 들어내지 않고 묵묵하게 실천해온 봉사와 나눔. 그에게 봉사와 나눔은 이제는 일상이자 삶의 원동력이다. “정비소 수익의 10%를 사회에 환원하고 있습니다. 많은 주민들이 저희 정비소를 찾아주셨기에 사업체를 잘 운영해올 수 있었어요(웃음). 사회에서 받을 것은 되돌려준다는 생각에서 꾸준한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고 있어요. 하면 할수록 되려 받는 나눔의 기쁨, 제가 열심히 일하고 밝게 웃는 삶의 원동력이죠(웃음).” 이번 대통령 표창 수상은 시민들의 안보의식을 고취하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봉사한 그간의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이에 대해 정대헌 회장은 “저보다 더 훌륭한 분이 많은데 이렇게 수상을 하게 되어 송구스럽다”면서 “모든 것은 한마음으로 봉사해온 회원들과 도와주신 지역사회 구성원들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지회 발전과 지역사회를 위해 꾸준히 봉사하며 노력하겠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한평생, 열심히 일하고 기쁘게 봉사하는 그는 요즘 새로운 일로 분주하다. 내년 4월, 김해 최초 ‘한국자유총연맹 경남도지부 국리민복가치확산 결의대회’를 준비하고 있는 것. 김해에서 최초로 진행되는 이번 한국자유총연맹 경남 시.군18개 지역 단합회를 통해 회원들 간의 화합과 소통을 이뤄낼 계획이다. 김해에서 치러지는 첫 대회인만큼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지역사회 구성원들과 합심해 노력하고 있다. 2024년에는 김해시에서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개최를 앞두고 있어 김해시 홍보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내년 4월, 개최되는 한국자유총연맹 국리민복가치확산 결의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서 많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김해에서 치러지는 첫 대회인 만큼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민·관의 뜻을 모을 계획입니다. 단합회 개최로 회원들 간의 활발한 교류와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단체의 화합과 발전의 기틀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앞으로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많은 사회구성원들의 뜨거운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웃음).” [1151]
    • 라이프
    2023-07-25
  • 친환경 코팅지 제조 전문 기업 ‘샛별기업’ 선정
    ㈜신페이퍼 나윤태 대표이사가 샛별기업으로 선정됐다. 최근 경남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이사장 홍태용)은 유망중소기업 지원사업을 위한 ‘샛별기업’ 10개사를 선정한 것. 관내 잠재력이 있는 유망 중소기업을 발굴해 강소기업 및 우수 기업으로 도약 발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샛별기업에 선정된 기업은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기업에 대한 문제점과 기업의 장·단점을 파악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김해 상동면에 위치한 ㈜신페이퍼는 친환경 코팅지 제조 전문기업이다. 친환경 보냉 코팅지를 생산, 재활용이 가능한 보냉 종이박스를 만들 수 있는 역량을 인정받아 샛별기업으로 선정됐다. _박미희 기자 올해 서른넷의 나윤태 대표이사는 유망한 청년 사업가다. 그는 일찍이 친환경 코팅지에 관심을 갖고 창업을 준비했다. “부모님이 테이프 제조업체를 운영하셨어요. 군대를 제대하고 22살이 되던 해부터 온라인 쇼핑몰로 코팅지를 활용한 테이프를 소비자들에게 판매했어요. 사업을 하다 보니 이형지 코팅 제조에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친환경 코팅지 시장에 비전을 보고 창업에 도전했습니다!” 사명, ‘신페이퍼’는 믿을 ‘신(信)’과 ‘페이퍼(paper)’의 합성어로 ‘믿을 수 있는 친환경 코팅지 제조회사를 만들겠다’는 창업 정신이 담겨있다. “신페이퍼는 친환경 코팅처리를 통해 다양한 산업에 사용될 수 있는 코팅지를 생산하는 제조사입니다. 저희 코팅지는 인체에 무해하면서 이산화탄소 저감 및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제품으로 2021년 12월, 친환경 인증 마크를 획득했습니다.” 이형지(Release Paper)란 어떤 특정한 점착면과 부착면에 점착 코팅(합지) 또는 테이프(단면, 양면테이프) 부착돼 그 제품에 이형/박리 메커니즘이 발휘되어 사용되는 제품을 말한다. 기존의 이형지는 PE(Poly Ethylene-폴리 에틸렌)로 코팅되어 재활용이 어려웠다. 이 기업은 알칼리 해리성이 있어 생분해 능력이 우수해 친환경적인 수성코팅으로 제품을 생산, 재활용이 가능하다. “기존 제품에 비해 친환경적일 뿐만 아니라 경제성이 높고 품질이 뛰어나다”는 것이 나윤태 대표이사의 설명이다. “PE(Poly Ethylene-폴리 에틸렌)코팅은 얇고 일정하게 필름을 뽑아내기가 힘들죠. 반면에 수성 코팅은 코팅액을 침전 효과로 먹이는 방식으로 안정적으로 제품을 생산할 수 있어요. 그래서 기존 제품에 비해 5~10% 정도 가격이 저렴합니다. 친환경적이고 경제적일 뿐만 아니라 품질 역시 뛰어납니다.” 이 기업은 자동차 테이프의 이형지, 건축 단열재 접착 테이프의 이형지, 친환경 식품 포장지 및 코팅지 등을 주로 생산하고 있다. 최근에는 유명 커피 프랜차이즈의 종이컵 생산 회사에 코팅지를 납품하고 있다. “친환경 이슈가 부각되면서 커피 프랜차이즈에서 플라스틱 컵 대신 친환경 종이컵을 많이 사용하는 추세잖아요. 친환경 인증 마크를 획득한 친환경 코팅처리 방식으로 제품을 생산, 제조사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어요.” 고객 만족 사례에 대해 묻자 그는 환한 웃음을 지어 보인다. NON PE 이형지 - 특허 개발한 XIN-WATER SOL을 프라이머로 사용하여 실리콘을 도포한 이형지를 뜻한다. 본 제품은 친환경적인 제품일 뿐만 아니라, 내열성이 우수하여 고온 점착 공정에서도 안정적인 이형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형지가 안 떨어지면 생산한 테이프 전체가 불량이 나요. 고온에서 테이프를 만들기 때문에 상온에서 품질 테스트를 하기가 어렵죠. 이 때문에 고객사가 제품을 사용하기 이전에 코팅 품질을 테스트하기가 어렵습니다. 한마디로 써봐야 품질을 알 수 있어요. 이 때문에 사장님들이 거래처를 선택할 때 보수적이죠. 제가 업계에서 보기 드물게 젊은 사람이다 보니, 처음에는 이야기를 채 듣지도 않던 사장님이셨습니다. 그러다 저희와 거래하는 동종업체에서 소문을 듣고 저희와 다시 연결이 됐어요. 다시 마주한 사장님은 ‘다시 찾은 거래처가 자네였냐’며 놀라워하시더라고요. 이제는 저희를 믿고 찾으시는 단골 거래처가 됐지요(웃음).” 기업의 경쟁력에 대해 묻자, 그는 우수한 품질력과 제품 생산력을 들었다. “친환경 코팅액 제조기술과 관련해 특허를 보유하고 있어요. 기술력만큼이나 지속적인 설비 투자로 제품 생산력이 월등히 뛰어납니다. 우수한 품질, 정확한 납기, 가격 경쟁력이 저희의 경쟁력이죠(웃음).” 나윤태 대표이사는 하루 24시간이 부족한 사람이다. 출근해서 첫 업무는 전날 생산한 제품 중 무작위로 샘플을 추출해 이형력 테스트를 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형력 테스트는 떼어냈을 때 박리력을 테스트하는 것입니다. 전날 생산한 제품의 품질관리(quality control)를 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하죠. ‘품질이 생명’이라는 것이 지론이에요. 직접 거래처로 제품을 배송하며 현장의 이야기를 경청합니다. 제가 직접 거래처를 다녀야 제품에 대한 생각을 들 수 있기 때문이죠. 언제나 더 좋은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서 발로 뛰고 있습니다!” 그는 오늘보다 내일이 기대되는 청춘이다. 환경을 생각하는 회사, 청년들과 함께 꿈을 만들어가는 제조업을 만들어가는 것이 꿈이다. “경영 철학은 ‘빚진 듯 사고, 손해나듯 팔자’입니다. 그래야 거래처와 상생,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앞으로 환경을 생각하는 회사를 만들어 지속 가능한 경영을 하는 것이 꿈이에요. 그리고 회사의 가치를 알아주는 청년들이 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제조업에서도 워라벨(WORK & LIFE BALANCE)이 있는 삶을 추구할 수 있고, 마음껏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요!” [1151] 연혁 •2023년 06월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 ‘샛별(G-RIsing Star)기업 선정’ •2022년 12월 ‘비이온계면활명제를 이용한 친환경 이형지 코팅액’ 특허 등록 •2021년 01월 우크라이나 직수출 3만불 계약 및 판매 •2021년 12월 식품포장재 ‘환경표지인증서’ 획득 (친환경인증획득) •2020년 11월 친환경 이형지 코팅액 특허 출원 •2020년 07월 기술보증기금 벤처 캠프 수료 •2020년 08월 청년창업사관학교 이수 •2019년 06월 ISO 14001:2015 환경경영체제 획득 •2019년 01월 기업부설연구소 설립 •2018년 12월 벤치기업인증서 획득 •2018년 11월 독일연방위해평가원 : LFGB 독일 식품 용품법 인증 획득, SGS : FDA 성적서 획득 •2018년 08월 SGS : PFOS&PFOA 불화합물 테스트 통과, SGS : 유기주석화합물 / PHTHALATES 27종 불검출 테스트 통과, SGS : VDA-278/SVHC 191 신화학물질 테스트 통과, SGS : ROHS 6대물질 불검출 테스트 통과 •2018년 07월 법인설립 : (주)신페이퍼
    • 경제
    2023-07-25
  • 경남 1호, ‘레드 크로스 아너스 기업’ - 상남으뜸플란트치과의원 김웅대 · 임연희 원장
    김웅대 원장 학력 •강릉원주대 치과대학 졸업 •강릉원주대 치과대학병원 치주과 인턴 및 레지던트 수료 •강릉원주대 치과대학원 석사과정 수료 •강릉원주대 치과대학병원 전임의 •전) 한마음병원 치과 교수 경력 •대한치주학회 인정의 •AIC임플란트학회 지도교수 •MINEC 임플란트 및 근관치료 과정 수료 •THE PROSTH-LINE DENTAL INSTITUTE 보철 및 임플란트 과정 수료 임연희 원장 학력 •부산대학교 치과대학 졸업 •부산대학교 치과대학원 석사학위 취득 •부산대학교 치과대학병원 보존과 인턴 및 레지던트 수료 •전) 한마음병원 치과 교수 경력 •대한치과보존학회 정회원 •대한치과근관치료학회 정회원 •대한치과보존학회 인정의 •한국치과교정연구회 정회원 •THE PROSTH-LINE DENTAL INSTITUTE 보철 및 임플란트 과정 수료 대한적십자사 경남지사는 상남으뜸플란트치과의원이 ‘레드 크로스 아너스 기업’에 가입했다고 밝혔다. 적십자사 아너스 기업은 1억 원 이상 법인·단체 고객 기부자 모임으로 적십자 인도주의 활동과 기업의 사회적 가치를 공유하는 플랫폼이다. 이 치과는 경남지사 누적 12번째 아너스 기업이며 치과로는 경남 1호다. 창원시 성산구에 위치한 해당 치과의원은 18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김웅대, 임연희 원장을 중심으로 안전한 진료를 하고 있다. 김웅대, 임연희 원장은 “출발선이 동일하지 않고 때로는 비참한 세상에 미안함을 가진다”라며 “그 미안함이 세상을 따뜻하게 하고 자신도 치유할 수 있다고 믿는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_박미희 기자 김웅대 원장, 임연희 원장은 실력 있는 치과의사 부부이다. 이들은 20여년 이상의 풍부한 임상경험을 지닌 치과의사다. 김웅대 원장은 강릉원주대 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대학에서 치주과 인턴 및 레지던트, 석사, 전임의 과정을 수료했다. 임연희 원장은 부산대학교 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대학에서 석사학위 취득하고 보존과 인턴 및 레지던트를 수료했다. ‘부창부수(夫唱婦隨)’, 뛰어난 치과의사인 부부는 각자의 영역에서 전문성을 발휘하며 시너지 효과를 거두고 있다. 창원 한마음 병원에서 봉직의로 근무했던 이들은 2015년부터 상남부부치과의원을 개원했고 올해 초, 상남으뜸플란트치과의원으로 새롭게 문을 열었다. 환자들 가까이에서 선진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이곳은 ‘환자를 위한 치과 치료만을 추구한다.’ 임플란트, 사랑니발치, 보철치료, 치주치료, 신경치료 등이 주 진료과목이다. “저는 대학에서 치주과를 전공해 수술 위주의 치료를 주로 하고요. 임 원장은 대학에서 보존과를 전공해 보철치료까지를 전담하고 있어요. 18년 정도의 개원 경험을 지닌 치과의사로 서로를 존중하죠. 특히 임 원장은 손끝이 야물어서 정말 정밀하게 치료를 해요. 또한 환자들에게 설명도 잘하고 서로 소통도 잘하죠. 각자의 영역에서 전문성을 발휘하며 치과를 잘 운영하고 있습니다(웃음).” 한결같은 마음으로 환자를 맞이하는 부부 치과의사. 그들은 오랜 세월, 환자들과 함께 울고 웃어왔다. 많은 환자들이 믿고 찾는 치과를 만들기 위해 부부는 오늘도 땀 흘린다. 수많은 환자들 중에 기억에 남는 환자에 대해 묻자, 김웅대 원장은 환한 웃음을 지어 보인다. “20여 년 전, 첫 임플란트 수술을 했던 환자였어요. 오랜 시간이 지나 임플란트 치료를 위해 다시 저희 병원을 찾았더라고요. 첫 수술이라 제가 얼마나 긴장을 했겠어요. 그런데 제가 너무 수술을 잘했더라고요(웃음). 강산이 2번 변했을 세월인데도 불구하고 임플란트 상태가 너무 좋아서 약간의 관리만 해도 될 정도였습니다. 환자에게 평생 함께하는 임플란트, 개인적으로 그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사례였죠(웃음).” 그들은 병원 경영으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와중에도 꾸준한 사회 공헌을 펼쳐왔다. 경남적십자사 희망풍차 나눔 기업 동참, 이웃사랑 성금 기탁, 한국장애인부모회 후원, 보육원 문화 체험 지원, 배구부 및 태권도부 후원 등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따뜻한 나눔의 손길을 전해온 것. 이번 레드 크로스 아너스 기업 가입도 평소 품어온 사회 공헌의 의지를 실현한 것이다. 김웅대 원장 집안은 유명한 의사 집안이다. 2남 2녀의 형제와 배우자 8명 중에 치과의사 4명, 의사 1명, 약사 2명을 배출할 정도로 뛰어나다. “깨인 지성인으로 자녀 교육에 남다른 열정이 있었던 부모님의 영향이 컸다”라는 게 김웅대 원장의 설명. 엘리트 의식을 가질만한 성장 배경이지만 김 원장은 오히려 소탈한 성품을 지녔다. 그는 자신의 성공에 사회의 영향이 컸음을 인정하며 사회 공헌 활동에 적극적이다. “지금의 저를 만드는 것은 운과 우연이 컸어요. 자녀 교육에 남다른 열정이 있었던 부모님 슬하에서 컸기에 치과 의사가 될 수 있었죠. 저의 노력도 있었겠지만 지금의 성공이 오로지 저의 노력과 능력만으로 이뤄졌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치대를 마치고 치과의사가 되어 병원을 잘 운영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무엇보다도 사회의 영향도 컸습니다. 저의 운과 우연과 비교해 아프리카에서 기아에 허덕이는 소년을 생각해 보면 출발선이 같지 않은 비참한 현실에 미안함을 느껴요. 그런 미안한 마음이 세상을 따뜻하게 하고 자신도 치유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사회에서 받은 것을 되돌려 준다는 뜻에서 이번 레드 크로스 아너스 기업 가입을 결심하게 됐어요(웃음).” 한국의 철학자 강신주와 독일 대표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를 좋아한다는 그는 철학 공부도 열심이다. 철학적 사고로 자신이 가진 것을 주변에 나누는 방법을 연구하고 실천하고 있다. 물론 그의 생각을 뒷받침해 주고 지지해 주는 것은 동료 치과의사이자 아내인, 임연희 원장이다. 레드 크로스 아너스 기업 가입도 뜻을 함께해 준 아내의 굳건한 지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김웅대 원장은 늘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사람이다. 치과의사로서 이례적으로 ‘프리덴탈 클리틱’, ‘애프터 덴탈’ 같은 치과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해 특허를 출원하기도 했다. 인문학과 철학을 넘나드는 폭넓은 카테고리의 책을 열독하며 늘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고 행동에 옮기고 있다. 끝으로 김웅대 원장은 “많은 사람들이 사회 공헌 활동에 동참했으면 좋겠다”라는 따뜻한 메시지를 전했다. “많은 사람들이 성공의 이유를 자신의 노력과 능력으로 돌려요. 물론 성공하기까지 자신의 노력과 능력이 뒷받침돼야겠지만 그 뒤에는 사회의 기여가 있습니다. 한 번쯤, 자신의 운과 우연을 비교해 출발선이 다른 어려운 이웃을 돌아봤으면 좋겠습니다. 이웃들에게 따뜻한 나눔의 손길을 전하는데 많은 분들이 함께 동참했으면 좋겠어요(웃음).” [1151]
    • 메디컬
    2023-07-25
  • 보석 콘텐츠 크리에이터 ‘보석감정사 손스타’ - 보석에 관한 재밌고 살아있는 정보 제공
    한국 귀금속의 메카, 종로3가에서 20년을 보낸 손인철 대표는 이제는 인근 상인들과 주민들에게 ‘손스타’로 불리는 친숙한 유튜버다. 「YouTube-보석감정사 손스타」를 개설해 세상에 존재하는 멋진 보석들을 감정하고 소개하고 있다. 세계 광산과 보석 가공산지를 다니며 보석과 현지 문화를 소개하는 여행 콘텐츠 ‘보석찾아 세계여행’를 비롯한 우수한 콘텐츠로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에는 「충북MBC-생방송 활기찬 저녁」에 출연하는 등 매스컴에 소개되며 대중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가고 있다. _박미희 기자 손인철 대표는 경기대학교 서비스경영전문대학원 보석마케팅 및 디자인경영 박사를 취득한 보석감정사다. G.G-GIA 미국보석감정사, G.G-EGL 유럽보석감정사, AGEK 보석감정산업기사 자격을 취득한 전문가인 그는 (사)한국보석감정사협회 부회장, (사)한국보석협회 이사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 한국정품금거래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3만 6천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YouTube-보석감정사 손스타」를 운영하고 있는 콘텐츠 크리에이터다. 보석과 함께 해온 20년, 그가 보석감정사로 첫발을 딛게 된 것은 어떤 이유에서일까. “부모님께서 동대문에서 옷 장사를 하셨어요. 지인에게 ‘다이아몬드 딜러를 하면 벌이도 괜찮고 근무 여건도 좋다’라는 얘길 듣고 제게 다이아몬드 딜러가 되라고 권유하셨죠. 저는 장차, 한국의 소득 수준이 높아질수록 주얼리 시장이 커질 것이라는데 비전을 봤습니다. 그렇게 군 제대 후, 2002년부터 보석감정원에서 일하면서 귀금속 업계에 첫발을 디뎠어요. 초창기 급여와 근무 여건은 아주 열악했어요. 초봉으로 6~70만 원을 받았던가 그랬죠. 하지만 어려운 여건이더라도 평생의 기술을 배운다는 점에서 늘 감사했고 또 열심히 일했어요(웃음).” 스스로 “참을성이 많다”라고 평하는 손인철 대표는 기초부터 차근차근 구력을 쌓아온 사람이다. 보석 감별서 발행부터 감정, 가격 책정, 도소매 사업 운영, 국내외 수출·출입 등 폭넓은 경험을 쌓으며 전문적인 역량을 키웠다. “감정원에서 일하면서 이론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다이아몬드와 유색 보석을 보고 공부를 했어요. 그리고 실제 감별서를 발행하기도 했고요. 이후에 보석 도매업을 하면서 실질적인 보석의 가치를 감정하고 국내·외 시세에 맞춰 가격을 책정했습니다. 이후 국내외 수입·수출 경험을 쌓으면서 전문적인 역량을 키워나갔습니다.” 보석 마케팅에 뛰어난 역량이 있던 그는 선구적으로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화제가 됐다.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살아있는 정보를 재밌는 내용으로 심플하게 전달하며 인기를 얻은 것. “처음엔 네이버 블로그를 통해서 소통했어요. 이젠 활자보다 영상이 친숙한 시대잖아요. 그래서 유튜브를 통해 세상에 존재하는 멋진 보석들을 감정하고 소개했죠. ‘살아있는 정보를, 쉽고 재밌는 내용으로, 심플하게 전달’하기 위해 발로 뛰었어요. 처음에는 편안하게 볼 수 있는 맛집 소개부터 손님들이 궁금해하는 기초적인 귀금속 정보를 전달했습니다. 다이아몬드 딜러라는 직업의 특성상, 제가 외국을 많이 다녀요. 그래서 ‘보석찾아 세계여행’란 테마로 세계적인 보석 산지, 인도네시아 다이아몬드 광산, 찬타부리 유색 보석시장, 일본 중고 주얼리 시장 등을 직접 가서 찍은 영상을 올렸습니다. 어떻게 다이아몬드와 유색 보석이 채굴되고 가공돼서 유통되는지 전 과정을 생생하게 담아냈고 많은 구독자들의 호평을 받았습니다.” 이 채널에는 ‘다이아몬드는 녹을까?’를 비롯한 참신한 콘텐츠가 많다. 실제로 0.13캐럿의 다이아몬드를 1200도에서 녹이는 영상을 촬영해 이론을 실험을 통해 증명했다. “다이아몬드는 공기 중에서 800도에서 연소되고 대략 1,500도에서 흑연화되며 2,100도에서 기체화된다고 해요. 저도 교과서에서만 본 내용이지 실제로 다이아몬드를 녹여본 적은 없어요. 실제로 1200도에서 0.13캐럿의 다이아몬드를 녹였고 다이아몬드 큐렛이 녹아 안에 검은색 내포물이 녹아 나오는 걸 확인했어요. 실험한 결과, 다이아몬드는 녹는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 생생한 영상으로 담을 수 있었습니다.” 오랫동안 알고 지낸 종로 3가의 상인들도 이젠 그에게 ‘손스타, 잘 보고 있다’며 반갑게 인사를 건넨다. 그의 업장인 줄 모르고 사업장을 찾은 손님들도 어디서 본듯한 친숙한 얼굴을 보고 깜짝 놀라는 경우도 많다. ‘보석감정사 손스타’란 새로운 자아와 가능성을 발견했지만 이 때문에 치르는 유명세도 만만치 않다. 한때, 손스타 채널 사칭해서 유사 투자를 유도하는 사람이 있어 이를 해명하는데 애를 먹기도 했다. 이에 대해 손 대표는 “한평생 거짓말 안 하고 반칙 안 하려 노력하며 살아왔다”라며 “종로 3가 귀금속 거리의 도소매 상인들과 세공업체분들, 고객들과 쌓아온 신용이 사업의 밑천”이라며 오랫동안 쌓은 신용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에게 신용의 중요성을 느꼈던 일화에 대해 묻자, 손인철 대표는 한 사건을 들었다. “어느 날, 어떤 어르신이 명품 브랜드를 팔러 오셨어요. 시세를 물어보시더니 가격이 좋았는지, 이내 팔겠다고 결정하셨죠. 절차대로 매입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서 검찰에서 저를 찾아왔어요. 전당포 물건인 줄 알고 매입한 물건이 알고 보니 장물이었더라고요. 저도 전혀 모르고 매입을 했죠. 그래서 절차 대로 매입했고 시세대로 정당한 가격으로 매입한 정황이 입증돼 무혐의 판결을 받았습니다. 업계에서 장물을 취급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아 이렇게 무혐의를 받은 일은 유례없는 일이라고 하더라고요(웃음).” 최고의 다이아몬드 딜러가 되기 위해 달려온 날들. 그는 많은 사람들과 한국 귀금속 산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인터뷰 말미, 그는 “다이아몬드 사업에 입문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박창훈 대표님과 훌륭한 다이아몬드 딜러로서의 노하우와 마인드, 인성 등을 가르쳐 주신 윤영진 대표님께 이 자리를 빌려 감사함을 전한다”라며 고마움을 나타냈다. 최근에는 서울주얼리지원센터(SJC)에서 강의 요청을 받아 강의를 준비하고 있으며 앞으로 대중 매체와 주얼리 강의를 통해 대중들에게 쉽고 재밌게 귀금속 정보를 전달할 계획이다. “업계 최고, 10만 구독자를 보유한 실버 버튼을 받고 싶어요. 살아있는 정보를 쉽고 재밌는 내용으로 심플하게 전달하는 좋은 콘텐츠를 만들 계획이에요. 이를 통해 많은 분들이 귀금속을 쉽게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1151] 학력 •경기대학교 서비스경영전문대학원 보석마케팅 및 디자인경영 박사 경력 •(사)한국보석협회 이사 •(사)한국보석감정사협회 부회장 •한국정품금거래소 대표 •(사) 한국보석경영학학회 이사 자격 •AGK 한국보석감정사 •AGEK 한국보석감정산업기사 •G.G-GIA 미국보석감정사 •G.G-EGL 유럽보석감정사
    • 경제
    2023-07-25
  • 탄탄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전문적인 포워딩 서비스를 제공하는 강소기업
    최근 안상훈 위너스로지코(주) 대표이사는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최금식, 부산사랑의열매)에 1억 7000만 원 상당의 흑운모마스크 83만 2000장을 기탁했다. 전달될 마스크는 특허받은 기술력으로 흑운모 일체화 원단으로 제작된 흑운모 마스크로 장애인작업재활시설 등 마스크가 꼭 필요한 복지시설에 지원될 예정이다. 안 대표이사는 “감염병에 취약한 복지 대상자들이 혹서기를 건강하게 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나눔에 앞장서며 적극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겠다”라고 말했다. _박미희 기자 안상훈 대표이사는 유망한 기업인이다. 부산이 고향인 그는 동서대학교 국제통상학과를 졸업하고 동종업계에서 경력을 쌓은 후 2019년 위너스로지코(주)를 창사했다. 부산 중구 중앙동에 있는 위너스로지코(주)는 수출 · 수입 포워딩 서비스 전문 기업이다. 해상, 항공 서비스와 프로젝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명, ‘위너스(Win us)’는 ‘함께 성공한다’라는 창업 정신을 담았다. “고객사와 함께 성공한다는 뜻을 담아 사명을 위너스로 지었어요. 우수한 수출, 수입 포워딩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사와 동반 성장하는 기업을 만들고 싶습니다. 이를 통해 수출, 수입 포워딩 서비스에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전문 기업으로 도약하고 싶어요.” 국제물류주선업(포워딩), 복합운송주선업을 주 사업영역으로 하는 이 기업은 자동차 부품, 기계류, 화학사 등이 주요 거래처다. 대표적인 거래처로 노루 그룹, 화승 케미칼 등을 들 수 있다. ISO TANK 컨테이너 대여 사업을 통해 화학제품 물류(Chemical Logistics) 시장의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창사 3년 만에 가파른 성장세를 거두고 있지만, 창업 초반, 유례없는 코로나19의 출연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처음엔 저와 직원 둘이서 창업을 했어요. 갑작스러운 코로나19의 출연으로 정상적인 물류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일감이 없어 적자를 보기 시작했죠. 그렇다고 쉽게 포기할 수는 없었어요. 그간 거래해온 거래처와의 신용을 지키기 위해 발로 뛰며 견뎠습니다.”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마스크 기탁식 ‘노력은 결코 배반하지 않는다’라는 그의 철학은 ‘물류대란’의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다. “물류 업계에서 20년 이상 종사하신 분들도 이런 상황은 처음 본다고 말씀하시더군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각국 정부는 봉쇄조치에 나서기 시작했고 글로벌 해운업계는 물동량 감소를 우려해 선복(컨테이너를 싣을 선박 내 공간) 줄이기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세계 각 나라 정부는 코로나19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지원책으로 시장에 자금을 풀었고 이는 소비심리 회복으로 이어졌어요. 이 때문에 물동량은 업계의 예상처럼 줄지 않았고 해상운임은 치솟았습니다. 당시에는 화주들은 화물을 보내고 싶어도 선복을 잡는 일 자체가 어려웠어요. 그때 거래처에서 ‘비용이 어떻든 선복을 잡아달라’라는 부탁을 많이 받았죠. 저도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선복을 잡았고 화물을 보낼 수 있도록 도움을 드렸습니다. 더욱이 안전한 드라이 컨테이너를 싣을 선복을 잡기도 힘들 때도 ISO TANK 컨테이너를 실을 선복을 잡아 화물을 보낼 수 있도록 했어요. 거래처와의 쌓아온 신용. 그것이 회사 성장의 탄탄한 토대가 됐습니다.” 한 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카오스 시대. 지금의 시장은 반대로 역전됐다. “이제는 상황은 역전됐죠. 반대로 물동량 대비 선복이 많은 상황이에요. 수요보다 공급이 많으니 해상운임 비용은 낮아졌습니다. 앞으로 시시각각 변화하는 국제물류 업계의 시장 상황을 잘 반영해서 파트너사가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기업의 경쟁력에 관해 묻자, 안상훈 대표이사는 남다른 비전을 제시했다. “저희 경쟁력은 ISO TANK 컨테이너 대여 사업을 통해 화학제품 물류(Chemical Logistics) 시장의 토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리스크가 높은 사업이지만 과감한 투자로 사업화를 꾀한 이유도 거래처의 다양한 ‘Needs&Wants’를 충족시킬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도 탄탄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전문적인 포워딩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강소기업이 되고 싶습니다!”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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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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