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3-11-30(목)
 


젊음의 거리, 경주 황리단길. 그곳에 이색 먹거리로 줄서는 맛집이 있다. 바로 ‘10원 동전’을 형상화한 참신한 디자인, 뛰어난 맛으로 사랑받는 경주십원빵이 그 주인공이다. 경주를 찾는 관광객들은 물론 유명 연예인, 정제계 인사들도 인증샷을 남겼다는 경주 이색 먹거리. 경주의 맛집을 넘어 전국 프랜차이즈로 성장하고 있는 경주십원빵의 이야기를 담았다. _박미희 기자

경주십원빵. 그 이름처럼 10원 동전을 형상화한 디자인이 이색적이다. 길거리 음식으로 사랑받는 붕어빵, 계란빵 등 일반적인 빵 모양과 다른 이색적인 모양에 한번, 쭉쭉 늘어나는 치즈와 풍부한 맛에 또 한 번 놀라는 경주십원빵은 경주 이색 먹거리로 사랑받고 있다. 2019년 경주 황리단 본점을 연 이후로 대릉원 2호점, 첨성대 3호점, 동궁원 4호점을 열고 성업 중에 있다. 최근에는 서울 홍대, 인천 영종도, 포항 영일만 등에 새로 지점을 개설해 전국 프랜차이즈로 성장하고 있다.
경주십원빵은 화제의 먹거리로 KBS2 <생생정보>, 채널A <고두심이 좋아서>, SBS <당신의 일상을 밝히는가>, KBS1 <김영철의 동네 한바퀴> 등 다양한 매스컴에 소개되며 경주의 명물로 떠올랐다. 최근에는 ‘KCIA 한국소비자산업평가’-베이커리 경북 업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 같은 인기의 비결에 대해 김미경 대표는 “한눈에 띄는 이색적인 디자인도 매력이지만 무엇보다 기대 이상의 맛이 인기의 비결”이라며 그 맛의 비결로 첫째 좋은 식재료를 들었다.

“황리단길 본점을 열고 벚꽃 시즌이 되었을 때, 황리단길에 많은 관광객들이 몰렸어요. 한눈에 띄는 십원빵을 보고 너나할 것 없이 빵을 사기 위해 긴 줄을 섰죠. 처음엔 색 다르고 재밌어서 산 빵이 기대 이상의 맛이다 보니, 손님들의 만족도가 컸고 재방문도 줄이었습니다. 그 맛의 비결은 첫째, 신선하고 좋은 재료에서 비롯됩니다. 현재 대한제분과 MOU를 체결하고 경주십원빵 전용 믹스를 제작해 지점에 납품, 균일한 맛을 내고 있어요. 주재료인 치즈도 국내산 치즈에 비해 물량 확보가 쉽고 품질이 뛰어난 호주산 치즈를 쓰고 있습니다. 질 좋은 재료를 아끼지 않고 듬뿍 넣어 좋은 맛을 내고 있어요(웃음).”


개당 3,000원의 십원빵은 물론 최근 신제품으로 내놓은 ‘앙버터 십원빵 세트’도 인기다. 팥과 고급 버터를 더해 젊은 세대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한 박스에 35,000원에 개성있는 선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십원빵을 좋아하는 손님들이 선물용으로도 적합한 제품을 원해 신제품을 개발하게 됐어요. 질 좋은 팥과 고급 버터를 더해 만든 앙버터 십원빵은 아담한 사이즈에 선물용 박스에 담겨 선물용으로 좋습니다. 앞으로도 손님들의 다양한 ‘Needs&Wants’에 부합하는 새로운 신제품을 개발, 꾸준히 사랑받는 브랜드를 만들고 싶어요(웃음).”

경주십원빵은 가능성 있는 지역의 중소식품 업체를 발굴, 새로운 성공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경주식혜를 비롯해 한라봉 착즙 주스 등 경쟁력 있는 식음료 제품을 선보이며 새로운 가능성을 실험하고 있는 것. 최근에는 법인 바오밥주식회사를 설립하고 대구에서 해썹(HACCP) 인증을 받은 제조공장을 임대해 본격적인 가맹사업에 나섰다. 건강한 프랜차이즈 정책으로 소상공인들과 윈윈(Win-Win)하는 프랜차이즈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경주에서 십원빵을 처음 접한 손님들 중에서 가맹사업을 원하는 분들이 많았어요. 창업 초반부터 여기저기 가맹문의가 들어왔지만 본격적인 가맹사업에 앞서 전국적인 프랜차이즈로 성장하기 위한 밑거름을 다지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앞으로 체계적인 준비를 통해 각 지역의 특성에 맞는 브랜드로 토착화시켜 오랫동안 사랑받는 브랜드로 만드는 것이 꿈입니다(웃음).” [1142]

주간인물(weeklypeople)-박미희 기자 -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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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의 명물, 경주십원빵, 전국 프랜차이즈로 도약을 준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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