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08(월)
 



최근 강봉주 IDK㈜ 대표이사는 부산시 서비스 강소기업으로 선정됐다. 부산시는 서비스 산업의 변화와 혁신을 선도할 15곳을 선정, 시청 회의실에서 ‘서비스 강소기업 입증서’를 수여했다. 부산시는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관광·마이스(MICE), 물류, 정보통신기술(ICT), 금융, 의료 등 서비스산업 분야에서 경쟁력과 성장 가능성 있는 기업 85곳을 선정해 집중 육성하고 있다. 이번 비즈니스 서비스 분야에 선정된 IDK㈜는 기술 감리 및 엔지니어링 서비스 산업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강소기업이다. 주간인물은 부산 서비스 산업을 이끌어갈 차세대 주역, 강봉주 대표이사와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_박미희 기자

“치열한 글로벌 경쟁 속에서도 국제인증 · 감리 분야의 세계 표준을 제시하는 글로벌 강소기업을 만드는 것이 꿈입니다(웃음).” 자신의 꿈에 대해 말하는 강봉주 대표이사.

IDK㈜는 캐나다 CSA, CWB Group ASIA 지부 총괄 및 동유럽 지부 그리고 RINA(이탈리아 선급협회)등 10여국 정부대행기관의 파트너사로 공인인증 검사, 자문, 파견, 교육 및 심사업무를 수행하는 기업이다. 이 기업은 독일, 북미, 동남· 동북아시아, 동·서유럽, 아프리카 등 세계 각국에 있는 철·비철 구조물 등 용접과 관련된 회사의 등록인증 및 자격 검정과 인정을 하고 있다. CWB, CSA, CE(MED, PED), IACS Class Approval, System Approval 등을 전문으로 승인하고 있다. 2009년 창사한 이 기업은 부산 기장에 본사와 센텀 그리고 장전동에 사무실을 두고 있고 울산에 자체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강봉주 대표이사는 기술 감리 및 엔지니어링 서비스 산업 분야의 기린아다. 통영이 고향인 그는 동아대학교에서 경제학과 기계공학으로 학사를, 부산대학교 대학원에서 무역경영학을 수학하여 경제학 석·박사를 받은 전문가다. 엔지니어 출신 CEO인 강봉주 대표이사는 동종업계에서 25년 이상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2006년 창업에 도전했다. 한국용접 엔니지어 협회 부회장을 역임한 그는 풍부한 실무 경험과 탄탄한 이론을 바탕으로 실용적이고 효과적인 국제승인인증 업무를 해왔다. 이 기업은 설계 및 기술엔지니어링, 용접, 검사 엔지니어링 관련 전문자격 인증과 국제심사원자격증 등을 개별 인증별로 보유하고 전문적인 기술감리와 국제인증서비스와 지식재산권을 통한 수출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고 2020년 7월 수출유망중소기업으로 선정되었다.

기업가 정신이 빛나는 강봉주 대표이사. 그가 명함 한 장을 들고 캐나다의 정부대행기관인 CWB Group 토론토 본사를 찾아가 아시아와 동유럽을 관할하는 파트너십을 맺은 일은 아직도 업계에서 회자되는 유명한 일화다. “그 당시에 다들 저보고 ‘미쳤다’고 했어요(웃음). 인천공항에서 캐나다까지 비행기로 14시간이 넘는 거리를 오가며 캐나다 정부대행기관과 협약을 맺는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죠. 하지만 ‘내가 쉽게 하는 일은 남도 쉽게 모방할 수 있다. 그러므로 희소가치가 있고 어려운 일을 지치지 말고 즐기면서 하자’는 자신감과 동종업계에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적극적인 프러포즈를 했죠. 그 자신감이 좋아서였을까요(웃음). ‘한국인 특유의 근성과 프로페셔널한 태도가 너무 마음에 든다’며 깊은 신뢰를 표현해주셨습니다.”

2013년 3월, CWB와 MOU를 체결한 이후로 지금까지 성공적인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현재까지 약 1만 여건의 성공적인 인증업무로 고객과 두터운 신뢰를 쌓아왔다.
빛나는 도전정신과 적극적인 투자로 지속적인 성장을 하고 있는 글로벌 강소기업, IDK㈜. 타사와 차별화되는 기업의 경쟁력에 대해 묻자 강봉주 대표이사는 자부심을 나타냈다. “IDK㈜는 캐나다 CSA, CWB Group ASIA 총괄지부로서 단순한 대리인의 역할만을 하지 않습니다. 기업의 채산성이 좋을 뿐만 아니라 글로벌 기업이지만 해외로 자본을 유출하기보다 되레 외화를 벌어들이는 기업입니다. 특히 타사와 비교해 약 1/7 정도 인증 비용이 저렴하고 무엇보다 인증 기간을 대폭 줄여 국내 제조기업의 수출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역으로 해외기업에게는 고비용의 외화를 획득하고 있습니다. 또한 전문적인 기술 및 자격인정 절차를 통해 기술 인력을 양성하고 해외에 기술 인재들을 파견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 기업은 꾸준한 재능기부로 적극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부산 초읍중학교, 부곡여자중학교 소년소녀가장 장학지원, 석.박사 대학원 과정 학생과 고시생 지원, TWIM 다문화센터 지원, 부산 서구 다문화 가정 지원, 부산 고아원 및 어르신 후원 지원, 유니세프 후원 등을 통해 꾸준한 나눔을 실천해왔다. 그 결과 청소년 선도에 모범을 보인 공로를 인정받아 2011년 법무부장관 표창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그간의 사회공헌 활동에 관해 강봉주 대표이사는 “자본주의 4.0 시대에 발맞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 하고 사회적 약자를 보듬는 것이 기업가의 가장 첫 번째 사명”이라며 그 배경을 설명했다. 

“자본주의 4.0은 소프트웨어 버전처럼 진화 단계에 따라 숫자를 붙일 때 네 번째에 해당하는 자본주의라는 의미입니다. 자본주의 4.0 시대에서 교육은 성공한 사람이 더 큰 성공으로 나아가도록 장려하되 낙오한 사람들을 북돋고 이끌어 갈 수 있는 책임을 강조합니다. 이처럼 교육의 가치가 커진 만큼 실무적인 직업 교육으로 기술 인재를 육성하고 그들이 보다 좋은 근로복지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세계 표준에 걸맞은 우수한 기술 인재를 육성하고 전 세계로 파견해 세계무대에서 마음껏 역량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어요. 이 같은 맥락에서 꾸준한 재능기부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웃음).”

IDK㈜는 이번 ‘부산시 서비스 강소기업 선정’으로 서비스 산업의 변화와 혁신을 선도할 기업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부산, 더 나아가 한국의 서비스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위해서는 작은 변화부터 시작되어야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올해 4월, ‘적합성평가 관리 등에 관한 법률(약칭: 적합성평가관리법)’에 실행됨으로써 이미 법률적 근거는 마련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적합성평가관리가 산업현장에 뿌리 깊게 내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부산시에서 전국 지자체 최초로 적합성평가관리원 또는 센터를 유치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부산에 국제인증, 시험, 검사 및 감리 등 전반적인 기술과 서비스를 한 번에 받을 수 있는 적합성평가관리원이 유치된다면 지역 제조업의 수출 효율성이 증가할 것이고 이는 반드시 지역경제 발전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이를 벤치마킹하고자하는 지자체들이 늘어날 것이며 이를 통해 대외 수출에 있어 무역기술장벽을 해소함은 물론 한국 전체 제조업의 수출 효율성이 증가될 것입니다. 저는 이것이 부산, 더 나아가 대한민국 서비스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의 토대를 마련하는 첫 걸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는 투철한 기업가 정신이 빛나는 사람이다. 전형적인 자수성가형 CEO인 그는 역경에 굴하지 않고 새로운 도전을 계속해왔다. 코로나19로 어려운 기업 환경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 도전하는 이유는 그에게는 오랜 꿈이 있기 때문이다. “평소 민주적 리더십으로 신약개발의 역사를 쓴 유한양행의 창업주, 유일환 회장님을 존경해왔어요. 가업 승계를 하지 않고 유능한 직원에게 경영권을 맡긴 유일환 회장님처럼 저도 55세를 끝으로 경영일선에서 물러나 유능한 직원이 전문 경영인으로서 뜻을 펼칠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 이를 통해 제가 없더라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발전하는 백년이상 존속하는 기업, 국제인증 · 국제기술감리 엔지니어링 및 서비스 분야의 세계 표준을 제시하는 IDK㈜를 만드는 것이 꿈입니다.”

강봉주 대표이사는 요즘 찾아보기 드문 경영인이다. 익을수록 고개를 숙이는 벼처럼 늘 겸손한 그는 마음속에 산업보국(産業報國 : 산업을 일으켜 나라에 보답한다) 넉자를 가슴에 새기고 산다. 인터뷰 말미, ‘사업가로 지천명(知天命)에 이르니 부를 갖는 것보다 뜻 있는 일을 이루는 것이 더 가치 있음을 깨달았다’는 그의 말이 깊은 여운을 남겼다.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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