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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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DUCATION] 이아현(Ailee) 다름학원 영어 대표원장 / 한국외국어교육학회 학술지 KCI 등재 / 이투스 교재 검토위원
    서울시에서 대표적인 교육 특구로 강남구 대치동이 잘 알려져 있다면 경남 김해시에서는 학군 좋은 곳으로 율하지구가 뜨거운 학세권 열기를 지니고 있다. 사교육 1번지라는 상징성이 고스란히 느껴질 정도로 율하동 지역을 거니는 곳마다 특히 영어/수학 학원 간판이 빼곡하다. 그 치열한 현장에서 눈에 띄는 초·중·고 입시전문학원이 있다. 올해 1월, 12명의 학생으로 시작해 3개월도 채 되지 않아 입소문만으로 현재 9개 학교, 약 60명의 학생이 등록한 곳. 바로 율하3로 37 경보센텀 4층에 자리한 <다름학원 율하캠퍼스>가 그곳이다. _김민진 기자 ‘Make a DiffeRence’ 다름학원 한국외국어교육학회 학술지 KCI에 등재한 이 원장의 논문(위), 석사 학위 논문(아래) “요새 학교 영어교육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영어교육에 대한 인식이 단순히 선다형 문제를 푸는 것이 아닌, 실제 자신이 생각하는 내용을 쓰고 말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전한 이아현 다름학원 영어 대표원장은 한국교원대학교 대학원 석사과정(영어교육전공)을 이수하고 외국어 습득의 기초가 되는 모국어에 대해서도 전문성을 갖추고자 한국어교원 자격증도 취득했다. 캐나다(Niagara College Canada EAP) 유학파인 이 원장, 인제대학교 영어영문학과 재학 당시 남다른 학구열로 수석 졸업을 한 그는 틈틈이 파트타임으로 다름학원 본점(관동점)에서 영어를 가르쳤다. 이후 자신만의 교육관을 실현하기 위해 학원 오픈을 계획하던 중, 그를 남다르게 본 본점 원장의 파격적인 스카웃 제안으로 다름학원 영어 대표원장에 취임하게 되고 지금의 율하캠퍼스를 개원했다. 현재는 이 원장 혼자서 율하캠퍼스 모든 학생의 영어수업과 학부모 상담을 빈틈없이 관리하고 있어 그 체계적인 시스템이 궁금했다. “김해 장유에 소재하고 있는 중·고등학교에서는 수행평가로 영어 에세이를 적거나 영어로 가벼운 질문과 답변을 하는 것이 많아졌어요. 시험문제도 객관식이 없어졌고 100% 서술형 평가 추세죠. 이에 맞게 제가 구상한 커리큘럼은 영작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어떤 문장이라도 학생 스스로 생각한 것을 영어로 적을 수 있게 하는 것이 최종목표고요. 말하기에 대해서는 단어/스크립트 독해 지문을 읽는 녹음 숙제를 내주어 원어민처럼 할 수 있도록 인토네이션 등 세밀한 피드백을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학원에서 달마다 치는 정기고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전에 비해 어떠한 점이 변화가 있었는지, 제가 수업을 하면서 학생 개인별로 느끼는 점 등을 정리해서 전화와 문자로 상세히 알려드리고, 수업 활동 및 공부 내용도 가끔 영상으로 만들어 드리면 학생뿐만 아니라 학부모님들도 너무 좋아하십니다. 학생과 학부모님 모두 꾸준히 소통하는 것이 저만의 체계적인 관리법이라 할 수 있겠네요.” “가장 가까운 곳에서 학생들의 꿈을 응원하다” 인터뷰 중에도 방문상담이 이어졌는데··· 사전예약을 할 수 있도록 안내를 돕는 이아현 원장의 싹싹한 태도에서 학생들이 그의 실력은 물론 인간적으로도 많이 좋아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억에 남는 학생이 있는지도 물으니 환한 미소를 지어 보이며 답한 이 원장. “어엿한 대학생이 되어 목포해양대학교에 재학 중인 임도경 학생인데요. 진해고등학교에서 영어교사로 근무하던 시절, 처음 만난 도경(고1)이가 항상 기억에 남을 정도로 밝고 수업에 참여를 잘하는 학생이었어요. 그리고 ‘꼭 해양대에 가겠다’며 꿈도 매우 뚜렷했고요. 교직생활을 그만두고 제가 학원을 한다고 했을 때도 누구보다 응원해줬던 고마운 친구입니다. 어느 날 학원에 서프라이즈로 찾아와 교실 문밖에 제복을 입은 멋진 모습으로 서 있는 거예요. 영화의 한 장면처럼 멋진 순간이었죠(웃음). 마침 수업하던 학생들이 고3이어서 도경이가 학생들을 위해서 이때 가져야 하는 마음가짐과 수험생활에 대해 당부하는 말을 해주기도 했답니다. 고등학생 때 늘 수업만 듣던 학생이 이젠 멋진 대학생이 되어 인생 선배로서 제가 가르치는 학생들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해주는 모습이 너무 대견하고 뿌듯해서 아직도 생생한 기억으로 남아요.” 교학상장(敎學相長)을 표본으로 삼아 이 원장의 영어교육 노하우가 담긴 다름학원 자체 제작 교재 “저희 인생 가치관이자 교육철학은 한마디로 교학상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르치고 배우며 ‘함께’ 성장한다는 뜻인데요. 지금 제 모습을 아주 잘 나타내주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내신시험 기간은 학원 오픈 전에 시간을 온전히 수업 준비에만 쓰고 있지요. 이미 알고 있는 것을 그대로 전달하는데 포커스를 두지 않고, 끊임없이 바뀌는 교육 트랜드에 맞춰 어떻게 하면 새로운 내용들을 학생들에게 효과적으로 알려줄 수 있을까. 매일 고민합니다. 학생들의 이해를 위해서라면 직접 손필기하거나 관련 영상과 삽화를 미리 준비해 놓기도 하고요. 고등부 내신대비를 위해 직접 문제를 만들고 다름학원만의 내신대비 교재로 학생들이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직접 편집과 제작을 하고 있습니다. 단지 해당 교과에 뛰어난 지식이 있고 공부하고 연구하는 것을 좋아한다면 학자의 길이 더 적합하다고 생각하지만, 강사란 그 지식을 학생들에게 어떻게 잘 ‘전달’하느냐에 초점을 두어야 하는 것 같아요. 그렇기에 완벽한 수업 준비는 저에게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설계도면부터 시공까지 이 원장의 땀과 정성이 담긴 다름학원 율하캠퍼스는 주말에도 자율적으로 공부하고자 하는 학생들이 찾는다. 우리! 같이 걸어가는 길 끝으로 이아현 원장은 ‘다름학원이 하나의 브랜드가 되어 장유 내에서 대체 불가한 학원이 되는 목표’가 있다고 밝혔다. “다름학원 네 글자를 들었을 때 ‘영어&수학 원탑 학원’이라는 이미지를 바로 떠올릴 수 있는 학원을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지금처럼 게으르지 않고 날마다 노력하고자 합니다. 무엇이든 한자리에서 원탑이 되려면 최고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학생들을 가르치는 저 스스로에게도 부끄럽지 않은! 자랑스러운 학원이 되도록 다름학원의 다른 지점 원장님들과도 매주 만나서 수업내용, 학생관리, 학원운영 방향성 등에 대해 정기적으로 회의하며 협력하고 있습니다. 올해 2023년 계획은 고 3학생들이 모두 원하는 대학과 학과에 가게 만드는 것인데요. 그 과정에서 영어가 큰 무기가 된다면 더없이 행복할 것 같습니다.” 취재진이 만나본 이아현 원장은 학생에서 학부모, 동료 원장들까지 모든 관계에서 또한 진심을 담아 성실하고 탄탄하게 신뢰를 쌓아왔다. 올곧고 고운 교육자 마인드가 빛났던 그와의 기분 좋은 인터뷰는 “1년 뒤, 대학교 캠퍼스를 활보할 ‘우리 고3 다름이들’에게 이제 몇 달 남지 않은 기간을 피할 수 없으면 선생님과 함께 즐겨보자”는 메시지로 마무리했다. [1148] 작은 것 하나도 놓치지 않고 학생 한명한명 꼼꼼하게 파악해서 상담하는 이 원장 ◾율하점 영어 055) 311-4972 - 인스타그램 @difference_english_ailee ◾율하점 수학 055) 311-2630 ◾관동점 영어/수학 055) 311-2630 ◾석봉점 수학 010-8212-0932
    • 교육
    2023-04-26
  • 인터뷰 - 원태광 부산연제구리틀야구단 감독
    2023년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이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2013년, 2017년에 이어 3 대회 연속 1라운드 탈락이다. 계속되는 아쉬운 성적에 야구팬들은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2008 베이징 올림픽 본선에서 9전 전승으로 우승했던 영광을 기억하는 팬들에게는 더더욱 아쉬운 순간일 것이다. 그러나 국가대표 야구의 졸전 중에도, 미래의 이대호, 오승환, 류현진, 추신수를 꿈꾸고, 한국 야구의 부흥을 꿈꾸는 이들이 있다. 부산연제구리틀야구단의 아이들과 그들을 이끄는 원태광 감독도 그들 중 하나일 것이다. _박가빈 기자 원태광 감독의 야구 인생은 초등학교 4학년 시절부터 시작이라고 한다. 경남중학교, 부산상업고등학교, 동아대학교 경기지도학과를 거친 그는 대학교 3학년 시절까지 선수 생활을 이어왔다. “대학교 3학년 시절, 프로의 문턱이 너무 높다는 것을 느끼고, 대학교 4학년 당시 지도자 연수를 받았습니다.” 동아대학교를 졸업한 후 경남중학교 코치로 부임해 8개월간 지도한 뒤, 군대를 다녀온 원 감독은 전역 후 경남중학교로 돌아가려고 했으나, 여러 가지 환경적인 문제로 어긋나게 됐다. 그러자 대학교 시절 코치님이 리틀야구단을 소개해주셨고, 부산동래구리틀야구단의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이어가게 됐다. 약 8년간 동래구에서 코치 생활을 한 그는 경력이 쌓이고 나이가 듦에 따라 코치직에서 감독직으로 올라갈 필요성을 느꼈다. “동래구 감독님도 계속 코치로 있기보다 감독직으로 스텝 업 하는 걸 권유해주셨습니다.” 그렇게 그는 연제구청에 직접 리틀야구단 창단을 문의했다. 구청에서는 “전용 구장으로 마땅한 운동장이 없다는 문제만 해결된다면 창단을 허가하겠다”라고 했다. 원 감독은 화명동 생태공원을 비롯해 정관, 금정 등을 돌아다니며 훈련을 진행하기로 하고, 부산연제구리틀야구단을 창단했다. “동래구 감독님을 비롯한 다른 리틀야구단 감독님들과 소통하며 협동 훈련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동업자 마인드가 통했죠.(웃음)” 그는 운동장으로 인해 생기는 문제들에 대해 꼬집었다. “다른 운동장들은 여러 가지로 제한 사항이 많아요. 사용 용도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야구를 할 수 있는 운동장이 많이 없습니다. 저희 팀처럼 전용 구장이 없어서 떠돌아다니며 훈련하는 야구단이 정말 많아요.” 우여곡절 끝에 2015년 창단한 부산연제구리틀야구단은 2016년부터 전국대회에 출전했다. 2017년 롯데기(부산권 대회) 준우승을 시작으로 2018년 해동이기 3위, 2019년 효창수산배 준우승, 2020년 속초시장기 전국 5위, 2022년 U-12선수권대회(CS house배) 3위를 차지하며 두각을 드러냈다. 그리고 지난 3월 7일부터 4일간 기장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열린 ‘제1회 제이트리 서정수배 리틀야구대회’에 출전한 연제구리틀야구단은 창단 이래 첫 우승을 맛봤다. 원 감독은 “첫 우승이라 기분이 너무 좋았어요. 우승 소식을 들은 1기 졸업생부터 6기 졸업생들, 학부모님들과 많은 분들에게 축하 연락이 왔습니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대회 전에 기장에서 3주간 동계훈련을 했는데, 아이들이 밤낮으로 운동하느라 힘들 법도 했는데, 힘든 티 하나 안 내고 훈련에 즐겁게, 열심히 임했어요”라고 말한 그는 “열심히 뛰어준 아이들에게도 고맙고, 무엇보다도 학부모님들에게 정말 감사합니다. 항상 믿고, 기다려주시고, 뒷바라지해주시면서도 불평불만 하나 없으셨던 부모님들의 힘이 정말 컸습니다”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 번은 우승하고 싶었고, 그게 아이들과 학부모님들께 큰 선물이 될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이번 우승이 더 뜻깊은 것 같아요.” 원 감독이 아이들에게 가르치고 싶은 야구는 ‘눈치를 보지 않고 자기 플레이를 할 수 있는 야구’라고 한다. 아이들이 실수할까 봐, 혼날까 봐 눈치를 보는 플레이는 하지 않았으면 한다는 것이다. 그는 “실수는 실수로 넘겼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아이들이 이해할 수 있을 때까지 열 번 백 번 다 대답해 줄 거니까 질문을 많이 했으면 좋겠어요”라며 바람을 드러냈다. “평소 아이들과 훈련할 때 농담도 많이 섞어서 해요. 운동할 때는 진지하게 하지만 끝나고 나면 편하게, 친구처럼 대하려고 노력하죠.” 원 감독의 목표는 항상 ‘우승’이다. 매년 그와 연제구리틀야구단 아이들은 지역대회와 전국대회에 도전하고 있다. “부산권에 야구를 하는 아이들이 줄어들면서, 경기권과의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습니다. 그래도 아이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끝까지 도전했으면 좋겠어요”라며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 자신이 가르친 아이들이 프로에 진출했으면 하는 마음도 드러냈다. “연제구 출신 1기 졸업생이 지금 고등학교 3학년인데, 쉽지는 않겠지만 연제구 출신 프로선수가 나오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편, 부산의 리틀야구가 인원수 문제로 인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전문적으로 야구를 해보려는 아이들이 점점 줄어든다”라고 말한 원 감독은 “예전에는 10명 중 6-7명이 선수반에 바로 지원했던 반면, 요즘은 2-3명 정도만 선수반에 지원하고 대부분 취미반과 육성반을 거쳐서 선수반으로 올라옵니다”라며 변화된 분위기를 이야기했다. 부산에 있는 14개의 리틀야구팀 감독 중 한 명인 그는 다른 감독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다들 인원수 문제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어요”라고 운을 뗀 그는 “다들 열정적이신 것에 반해 인원수 문제 때문에 의욕이 떨어질 법도 한데, 언젠간 좋은 날이 올 거라고 믿고 같이 힘내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부모님들에 대한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주로 부모님들로 이뤄진 후원회의 힘이 굉장히 컸다”라고 말한 그는 “너무나 감사하고,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고 싶다”라며 각오를 드러냈다. “아이들 보러 오셔서 뒷바라지해주시고, 고생 많이 해주시고, 희생해주시고, 헌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가끔 보면 저보다 더 적극적이세요.(웃음)” “아이들이 좋아서 시작했던 야구를 빨리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대학교 3학년 때 야구를 그만두기로 했을 때, 부모님과 함께 펑펑 울었습니다. 부모님은 제게 ‘졸업할 때까지 해봐라’라며 만류하셨지만, 제가 ‘안 될 것 같다’라고 얘기하고 그만뒀죠. 아이들이 야구를 시작했던 초심을 잃지 않고, 끝까지 도전하며 진지함 속에서도 즐거움을 찾았으면 합니다. 그렇게 한 단계 한 단계 더 성장해 나가는 순간들 속에서 늘 옆에서 도움을 주며 아이들과 함께하겠습니다.” [1147] •개성고등학교(前부산상업고등학교) 졸업 •동아대학교 경기지도학과 졸업 •2005 경남중학교 코치 •2007-2014 부산동래구리틀야구단 코치 •2015-현재 부산연제구리틀야구단 감독
    • 교육
    2023-04-10
  • 미래형 도장경영의 길을 제시하는 울산 늘푸른태권도 ‘2021 대한태권도협회 지도자경진대회’ 금상 수상
    무도로서 태권도의 가치, 의미, 철학을 넘어 교육과정으로 더 큰 발전을 이룰 수 있는 수련 방법과 도장 경영에 대한 지도자들의 고민이 깊어지는 가운데 끊임없는 선행 연구를 통해 태권도 교육에 새 지평을 열고 있는 곳을 찾았다. 울산 북구 송정동에 위치한 늘푸른태권도가 바로 그곳이다. _김유미 기자 짧은 커트 머리에 환한 미소, 송정매 관장은 밝은 에너지가 뿜어져 나오는 사람이었다. 울산 북구 송정신도시에 위치한 늘푸른태권도는 송 관장이 남편 양진원 관장과 함께 운영하는 도장으로 새하얀 외관에 감각적인 도복 문양의 간판이 눈에 띈다. 쾌적한 환경과 더불어 알찬 프로그램, 긍정적인 소통을 통해 학부모들의 마음을 얻고 있는 곳이다. “2020년 4월에 개관했습니다. 벌써 만 3년이 되었네요. 기존 도장이 좁아지면서 아이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더라구요.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울 때라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너무 마음에 드는 위치라 놓칠 수가 없었습니다. 그냥 저질러버렸지요. 지금 와서 보니 잘한 결정이었던 것 같아요. 위치적으로도 학교와 가깝고 아이들이 보다 안전하고 여유 있게 운동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학부모님들도 만족해하시구요.” 두 동으로 나뉘어져 공간적인 여유가 있다 보니 1관은 초등전문관으로 2관은 스페셜관(유치부, 시범단, 선수반 전용)으로 ‘분반 수련(수업)’을 하는 것도 특색 있다. 송 관장은 기본적인 시설은 물론, 수련을 위한 교구, 다양한 이벤트 등 수련생들을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제가 생각하기에 늘푸른태권도의 가장 큰 장점은 확실한 분업화인 것 같습니다. 대부분 관장님들이 아이들 수련과 학부모들과의 소통, 도장 홍보에 경영, 차량 운행까지 맡으며 1인 다역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저희는 부부가 함께 운영하다 보니 각자 잘할 수 있는 분야를 나눠서 집중할 수 있게 되더라구요.” 송정매 관장은 도장의 전반적인 경영을 비롯해 학부모들과의 소통,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활동이나 이벤트 기획 등을 담당한다. 수련은 양진원 관장과 사범들이 맡는다. 송 관장이 바로 늘푸른태권도의 매니저인 셈인데 그는 이 같은 내용으로 2021년 대한태권도협회 지도자경진대회에서 ‘도장 성공의 힘! 매니저 활용법’을 발표, 금상을 수상하며 큰 관심을 끌기도 했다. 그리고 그는 현재, 대한태권도협회에서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품새, 겨루기 등 태권도 수련을 기본으로 하면서 타툴, 줄넘기, 점핑, 매트운동, 학교체육, 체력운동까지 아이들의 체력을 증진시키고 스스로 신체를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는 다양한 교구 활동 프로그램 구성을 위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어요. 참관수업이나 이벤트 등을 통해 주기적으로 가족 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의미 있는 시간도 만들고 있구요. 학부모님과의 소통이 바로바로 이뤄지다 보니 더 믿고 맡겨주시는 것 같습니다. 저희들도 아이들에 대해 더 잘 알고 교육에 반영할 수 있구요.” 그는 덧붙여 “행사 기획과 준비에 사범님들의 고생이 많다”며 “특히나 주말에 주로 행사가 있다 보니 늘 미안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그럼에도 언제나 열정적인 사범님들에게 지면을 빌어 고마움을 전한다”며 깊은 애정을 표현하기도 했다. 태권도 경영법에 있어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송 관장이지만, 운동만 계속해왔던 것은 아니다. “워낙 활동적인 아이였어요. 중학교 때부터 자연스레 태권도를 배우기 시작해 고등학생 때까지 열심히 훈련했습니다. 당시 사범이 남편이에요. 시원하게 뻗는 발차기 실력에 반해 군입대한 남편에게 편지로 마음을 전하곤 했었지요. 대학에서는 사진학을 전공했습니다. 지금도 아이들이 수련하는 모습을 폰이 아닌, 카메라로 찍곤 하는데 전공을 제대로 살리고 있는 셈이죠(웃음). 졸업 후, 웨딩업체에 입사해 커리어를 쌓던 중 결혼을 하고 남편과 함께 도장을 운영하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도장 경영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마흔이 되던 해에 대한태권도협회에 교육을 받으러 갔다가 큰 깨우침을 얻었다는 송 관장은 “예전에는 ‘아이들과 무엇을 하지?’라고 고민했다면, 이후에는 ‘태권도를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가’를 고민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다양한 스포츠 활동에 참여함으로써 아이들은 인지적 경험, 사회적 경험, 정서적 경험, 신체적 경험을 하게 됩니다. 가능한 흥미있게 가르치면서 수련생들이 즐거움을 느껴야 한다고 생각해요. 목표의식을 갖도록 동기부여를 해주는 것도 중요하구요. 오랫동안 끊임없이 고민하고 공부해왔습니다.” 송정매 관장은 그 답을 타툴(TATOOL)에서 찾았다. 타툴은 연구, 개발을 통해 탄생한 다양한 도구를 이용해 태권도를 수련하는 ‘도구수련법’으로 수련생들의 흥미를 돋우고 실력 향상에도 효과가 높은 검증된 획기적인 수련법이다. 전국 지도자들은 물론, 해외 지도자들에게까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현재 타툴(TATOOL) 한국태권도도구수련원 연구이사로서 태권도 교구 연구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그의 타고난 창의성과 감각을 발휘해나가고 있는 것, 덕분에 늘푸른태권도에서는 수련에 타툴(TATOOL)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송정매 관장과 양진원 관장의 아들 역시 태권도학과를, 딸은 체육학을 전공했다. 가족 모두가 태권도 유단자인, 말 그대로 태권도 가족이다. “태권도는 하나의 문화이자 글로벌 시대가 요구하는 교육의 장(場)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우리의 미래를 책임질 아이들을 바른 길로 이끄는 훌륭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전 세계인의 주목을 받고 있지요. 급변하는 대내외 태권도 시장에 발맞춰 도장 경영에 있어서도 많은 고민이 있어야 합니다. 늘푸른태권도가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며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가겠습니다.” [1147]
    • 교육
    2023-04-10
  • ‘제26회 직업능력의 달’ 국무총리 표창 수상! 33년, 직업교육 외길
    최근 박위환 포항직업전문학교장은 고용노동부가 주최한 ‘제26회 직업능력의 달’ 기념행사에서 직업 능력 개발 유공자로 선정돼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박위환 교장은 1989년 포항직업전문학교를 설립하고 지난 33년 동안 실업자 및 재직자 등 기능 인력을 양성해 실업난 해소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주간인물은 기능 인력 양성에 헌신해 온 박위환 교장을 만나 4차 산업 시대, 새로운 시대상에 맞는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노력을 담았다. _박미희 기자 박위환 교장은 직업 교육의 산증인이다. 1989년 포항직업전문학교의 전신인 포항동양중장비학원을 설립하고 33년간 뚝심 있는 한우물 경영을 해왔다. 그는 대한적십자사 포항지부 고문으로 지역사회에 꾸준한 나눔과 봉사를 실천해왔다. 포항 남구 냉천로에 위치한 포항직업전문학교는 전국에서 손꼽히는 직업 전문학교다. 포항시를 비롯한 공공기관, 유관기관, 사업체 등과 긴밀한 협조와 업무협약을 맺고 현장에서 필요한 실무 기능 인력을 양성하는데 기여해왔다. 전국 최대 규모, 천장 크레인 전용 실습장(천장크레인 장비 2대를 보유)을 개설해 철강 산업체에 맞춤 직업 훈련을 제공, 근로자들의 직무 능력을 향상시켰고 취업률을 높이는 결실을 맺었다. “포항의 주력 산업은 철강입니다. 포스코를 비롯해 철강 업체들이 많아요. 포항의 주력 산업이 철강인 만큼 많은 투자를 해서라도 전문 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천장크레인교육센터’ 설립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철강 산업체에 맞는 직업 훈련을 통해 근로자들의 직무 능력을 높였고 이는 취업률 상승이라는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졌어요. 포항 일대에 근무하는 근로자들 다수가 졸업생이라는 점이 가장 큰 보람이죠(웃음).” 포항은 중공업 중심의 도시다. 이런 지역적 특성을 반영해 이곳은 건설기계 직업 훈련에서도 뛰어난 전문성을 자랑한다.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시행될 때 직업 훈련에 어려움이 컸어요. 건설기계 운전 실습장에 안전펜스를 설치하고 바닥을 포장해 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 방침을 실천하고 연습생들 간의 안전거리를 확보했죠. 기상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는 환경을 조성해 연습생들이 보다 안전하게 훈련을 받을 수 있는 시설과 설비를 갖췄습니다.” 33년 직업 훈련의 외길을 걸어온 박위환 교장은 미래 직업 훈련을 내다보는 통찰력을 지닌 사람이다. “4차 산업 시대, 드론은 무궁한 성장 가능성을 지닌 산업입니다. 저출산, 고령화 시대에 드론은 부족한 일손을 대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측량, 건설, 에너지, 공공안전, 영상 미디어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돼 높은 사회적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입니다. 미래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 드론 산업에 비전을 보고 ‘드론교육센터’를 설립,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있습니다. 지역사회와 함께 드론산업 활성화를 위해 민·관의 뜻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곳은 2021년, ‘초경량비행장치조종자 전문 교육 기관’으로 지정됐다. 지역 내 드론 교육의 선도기관으로 시설, 장비를 확충하고 교육자들을 양성하는 등의 노력을 하고 있다. 교육환경을 개선으로 인지도를 높이고 필기시험 자체평가 및 실기시험 자체실시 혜택으로 수강생들의 만족도를 높였으며 포항시 및 공공기관과 관공서와 협약으로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다. 포항시 드론축구협회 회장으로 취임한 박 대표는 최근 드론축구장을 개장하고 (사)대한드론축구협회 경북지회 출범식을 가졌다. 4차 산업, 미래 스포츠인 드론축구의 대중화에 기여하고 있는 것. 최근에는 포항시와 기술보급에 관한 협약을 맺고 농어촌 주민을 대상으로 산딸기 드론 방제시연회를 실시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농업인들에게 방제 드론 산업의 가능성을 선보이며 드론 산업 활성화에 기여했다. 최근에는 농업용 드론 전문교육기관으로 선정되어 농업용드론 전문가 양성에 기여하고 있다. “포항시청 농촌기술센터와 협약을 맺어 농업용드론 전문가를 양성,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고령화, 지역소멸로 일손이 부족한 농가에 농업용드론은 시간과 인력,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좋은 대안입니다. 앞으로 농업용드론 전문가 양성을 비롯해 드론이 활용되는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전문 인력 양성에 기여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미래 일자리 창출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싶습니다(웃음).” [1140] •1989 포항동양중장비학원 개원 학원장 부임 •1990 농어촌 진흥공사 농어민위탁 훈련 운영 전반 •1990 고용촉진 훈련기관 지정 훈련 운영 전반 •1991 동양중장비인적직업훈련원 개원 원장 부임 •1991 경상북도 교육위원회 교육부 위탁 훈련기관 운영 •1993 포항중장비학원 개원 학원장부임 •2001 소형건설기계운전 교육기관 지정 운영 전반 •2002 재직근로자 전문 교육기관지정 건설기계운전 훈련 운영 전반 •2005 포항해병1사단 건설기계교육 위탁 지정 운영 전반 •2010 포항직업전문학교 개교 학교장 부임 학교전반 운영 전반 •2017 직업능력심사평가원 고용노동부지정 우수훈련기관 선정 •2020 포스코 포항제철소 협력사협회 MOU체결 •2021 농업회사 주식회사 더프라임 대표 겸임 •2021 포항시 체육회 부회장 선임 •2022 포항시 드론축구협회 회장 선임 •2022 포항대학교 국방드론과 MOU체결
    • 교육
    2023-02-27
  • 회화, 내신 두 마리 토끼 다 잡는 영어 “언어 걱정 없는 나라로 만들고파”
    코로나19 장기화는 청소년의 공부 방법에도 변화를 몰고 왔다. Zoom, YouTube, Instagram 등 온라인(On)에서 대면(Contact)하는 공부로 많은 이들이 온택트(Ontact) 수업이라는 표현을 쓰며 이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그 가운데 경남 김해에서 초·중·고등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며 <3분 찐 영어듣기>라는 신개념 학습법이 포함된 수업으로 약 1.3천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바이링구얼영어 유튜브(@bilingualenglish)’가 눈에 띈다. 현재 특허 진행 중인 요일제 수업에 대해 “완벽한 이중언어자가 아니면 할 수 없다”고 설명한 Sue 대표원장을 만나 차별화된 커리큘럼을 자세히 들어봤다. _김민진 기자 어린 시절 미국으로 이민을 간 Sue 대표원장은 초·중·고를 다닌 후 한국에 돌아와 영어영문학을 전공하며 그 당시 영어마을 조성, 원어민 강사가 있는 학원, 영어유치원 등 붐이 일어나는 것을 보고 고액의 비용을 쓰지 않고도 제대로 된 영어를 배울 수 있다는 것을 많은 사람에게 전하고 싶었다고. 그때부터 Sue 대표원장이 7년 넘게 만들어 온 <요일제 수업>이라는 특별한 학습법은 코로나 위기 속 온라인 수업이 주를 이룸에도 불구하고 영어 교육 쪽으로 일가견이 있는 학부모들은 “기존의 학원에서 듣던 것과 다른 수업이다”며, 오프라인에서도 아이들이 그에게 직접 배울 수 있도록 <바이링구얼영어> 학원으로 옮길 정도다. 이유 있는 자신감이 느껴지는 그의 커리큘럼이 더욱 궁금해진 취재진은 요일제 수업방식에 관해 설명을 부탁했다. “말 그대로 요일을 나누어서 하는 수업인데요. <월/수>는 ‘문장 만들기(한→영)’를 통해 학생들의 의견이 반영된 키워드를 이용한 한국어 문단이 매번 새롭게 만들어집니다. 이후 해당 한국어 문장을 영어로 바꾸는 작업에서 정해진 룰이 있는 게임 형식으로 진행돼 재밌게 스스로 영작할 수 있는 자신감을 느낄 수 있고요. 선생님이 그 문장들을 즉석에서 교정하며 설명해 주는데요. 이 과정을 통해 학생들의 문장이 점차 예뻐져요. <화/목> ‘듣기(영→한)’에서는 영화 예고편을 이용한 대사 맞추기를 통해 국내파 귀에 잘 들리지 않는 연음을 들을 수 있도록 훈련하며 뜻도 함께 익힙니다. 그리고 학교 내신 듣기평가를 활용한 리스닝 훈련을 하면서 회화적 듣기와 시험에 필요한 듣기를 모두 다 잡을 수 있죠. 마지막으로 외워서 말을 하는 발표가 아닌, 즉흥적으로 내용만 생각한 후 말을 하는 진짜! 영어발표를 한 후 수업하는 <금> ‘프리토킹 ’은 마치 친구들과 카페에 온 듯한 느낌으로 오직 영어로만 수다를 떠는 분위기를 형성해 즐거움은 물론 실전 감각까지 익힐 수 있는 시간이 됩니다.” 바이링구얼영어 중·고등부는 시험기간에 요일제 수업 대신 시험 대비를 하며 문법 또한 세부적인 절차를 통해 꼼꼼하게 다루고 있다. 열정 가득한 Sue 대표원장의 커리큘럼을 들어보니 진정으로 학생들의 실력향상에만 집중하는 영어 교육자임을 엿볼 수 있었다. “회화도 내신도 결국 영어실력에 기반을 두어야 합니다. 그리고 실력 자체를 향상할 수 있는 커리큘럼이 있어야 제대로 된 수업이라고 할 수 있죠. 저만 알기에는 너무 아까운 이 수업방식을 앞으로 저와 같은 마음으로 가르칠 수 있는 멋진 선생님들을 만나 전국적으로 프랜차이즈화 하고 싶습니다. 그저 편하게 원생 수만 늘리고 싶어 하는 원장이 아닌, 대한민국 곳곳 누구나 이 학습법을 활용할 수 있도록 널리 알리는 사람으로서 언어 걱정 없는 한국으로 만들고픈 큰 목표로 달리겠습니다! ” [1145] 바이링구얼영어 수업을 듣는 학생들은 타 학원에 비해 평균적으로 영어 레벨이 높아 초등학교 3~4학년 학생들도 영어로 충분한 소통이 가능하다
    • 교육
    2023-02-27
  • ‘제19회 양산교육상’ 수상, 아버지의 마음으로 학생들을 가르친 따뜻한 스승
    최근 권구호 교장은 제19회 양산교육상을 수상했다. 경남 양산교육지원청은 31일 양산 비즈니스센터에서 ‘제19회 양산교육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번 수상의 영예를 안은 권구호 교장은 양산 지역 학생들의 학력 향상에 이바지함으로써 지역 우수인재의 유출을 막고 다른 지역의 인재들이 양산 지역에 유입될 수 있도록 했다. 주간인물은 35년 교직 생활을 통해 양산 교육 문화 발전에 기여한 권구호 교장과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_장예영 편집위원, 박미희 기자 권구호 교장은 이 시대의 참 스승이다. 그의 고향은 충청북도 단양. 3남 2녀의 차남으로 태어났다. 모두가 어렵던 시절, 남다른 교육열로 헌신적으로 자식을 가르친, 故(고) 권중원 씨의 철학은 교직생활 35년, 평생의 지침이 되었다. “아버지는 자식들에게 늘 엄하셨어요. 모두가 어렵던 시절, 자식들의 장래를 위해서는 ‘교육이 희망’이라고 믿으셨던 아버지의 교육열은 남달랐어요. 영남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회사 생활을 하다, 학교에서 교편을 잡는다고 하니 아버지는 너무 좋아하셨어요. 그 소식을 듣고 하신 첫 마디가 ‘똑바로 해라’이었어요. 이후에도 교직 생활을 하는 제게 잊지 않고 ‘똑바로 해라’는 말을 입버릇처럼 하셨죠. ‘성실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라’는 아버지의 가르침은 교직생활 35년을 이끌어온 평생의 지침이 되었죠.” 양산제일고등학교의 교훈은 ‘성실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자’다. 가난한 나라를 일으킨 교육의 힘. 한국을 이끌어갈 미래세대를 키우는 교육의 가치를 그는 교육 일선에서 최선을 다해 학생을 가르치는 일로 실현했다. 1994년 양산여자고등학교 영어교사로 부임해 양산제일고등학교 영어 교사, 양산제일고등학교 교감을 거쳐 2018년 양산제일고등학교 교장으로 부임해 학교를 이끌고 있다. 35년이 넘는 교직 생활을 오로지 양산에서 보내며 지역 인재 육성해 기여해왔다. “당시 교장선생님이었던 신광사 이사장님의 신임이 컸죠. 스물여덟에 학교에서 교편을 잡으며 ‘학교는 무엇이고, 선생님들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며, 또 학생들을 위해 무엇에 매진해야 하는지’ 많은 고민을 했어요. 당시 투철한 교육철학으로 민족사학을 만드셨던 신광사 이사장님께서는 ‘학교의 교육 수준을 높여 지역의 우수한 인재를 육성하는데 함께 하자’며 새로운 길을 제시해 주셨습니다. 신광사 이사장님의 철학에 깊이 공감하며 학교의 교육 수준을 높이고 학생들의 학력을 증진시키는데 제 모든 것을 걸었습니다.” 그가 직면한 지역의 교육 현실은 어려웠다. 지역소멸이 시대적 화두가 되기 전부터 양산 지역의 인재를 키우는 일에 골몰해온 그는 “양산에 인재가 없는 것이 아니라 인재가 인근 대도시로 유출되는 것이 문제”라며 “지역의 인재를 키우고 지역에 인재를 유입시키기 위해서는 학교의 교육 수준이 높아야 한다”라고 역설했다. “15년 전, 대학 입시 환경을 이해하기 위해 서울로 향했을 때, 서울·수도권과 지역의 교육 격차가 크다는 것을 피부로 느꼈어요. 지역의 학생들도 원하는 대학에 진학을 하고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학교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결심을 했죠. 전국의 주요 대학교를 직접 방문해 학력 향상을 위한 선진 프로그램을 연구하고 365일 공부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조성하여 이를 교육 현장에 적용하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그 결과 많은 학생들을 명문대학에 진학시키며 뚜렷한 학력 향상을 이뤘고 지역의 학부모님들에게 공교육에 대한 신뢰를 얻는데 기여할 수 있었습니다.” 권 교장은 양산제일고등학교 장학후윈회를 조직해 매년 200여명의 지역 인재들이 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 또한 2016년 전국 1629개 일반고를 대상으로 한 학력수준, 교육환경, 학교평판 평가에서 양산제일고등학교가 ‘경남 1위’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모든 학교 구성원들이 한마음으로 노력한 결과로 인근 대도시의 유명 명문고를 제치고 거둔 이례적인 성과라 더 큰 의미가 있다. “ ‘사교육이 필요 없는 학교’라는 기사 제목이 눈에 띄더군요. 더 좋은 교육 환경을 찾아 양산을 벗어나 다른 지역에 진학하던 학생들이 양산에서 교육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는 것에 보람을 느낍니다. 부산, 울산, 김해 등 대도시에 학생들이 역으로 우리 학교로 유입되는 모습을 볼 때, 명문고 양산제일고등학교의 저력을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수많은 학생들을 가르쳐 온 권구호 교장. 그에게 기억에 남는 학생에 대해 묻자, 그의 눈은 깊어졌다. “고3 담임을 맡을 때였어요. 대학을 갈 성적이 되는데도 시골이라 부모님이 대학을 안 보내겠다는 여학생이 있었어요. 그래서 그 집을 찾아가 ‘이 학생의 장래를 위해서라도 대학을 꼭 보내야 한다’고 부모님을 설득했죠. 그렇게 동국대학교 유아교육과에 진학해 유치원 선생님이 된 제자의 딸이 다시 우리 학교에 입학을 했어요. 그러곤 저를 찾아와 ‘어머니를 기억하시느냐’며 대학 진학과 관련된 일화를 말하며 고마워하는데 그 감회가 남다르더군요(웃음). 학생들의 장래를 위한 길은 역시나 ‘선생은 잘 가르치고, 학생은 공부하는 것’이라는 것을 다시금 깨달았습니다.” 이번 ‘제19회 양산교육상’ 수상으로 그간 양산 교육문화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올해 2월, 35년간의 공직생활을 마무리하고 퇴직을 앞둔 권구호 교장은 학생들을 사랑하는 따뜻한 선생님이다. “교감이 되었을 때, 800여명의 학생들의 이름을 다 외웠어요. 학생들 한 명, 한 명이 장차 대한민국을 짊어지고 나갈 미래이자 희망인 만큼 학생들의 이름을 불러줘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학생들과 인사할 때 저와 학생들은 ‘아명제고’라고 인사해요. ‘아시아 명문 양산제일고등학교’, 그 말의 줄임말이 바로 ‘아명제고’죠. 젊을 때는 삼촌과 오빠 같은 마음으로 나이가 들어서는 아버지 같은 마음으로 학생들을 가르쳐왔습니다. 학력 신장만큼 중요한 것이 인성교육이라고 생각해요. ‘학생들이 한국의 미래이자 희망’이라는 믿음은 지금도 변함이 없죠(웃음).” 권구호 교장은 단란한 가정의 가장이다. 교육 현장에서 청춘을 바친 그의 곁에서 언제나 든든한 힘이 되어준 아내, 이은희 씨와 두 딸에 대한 자랑도 잊지 않는다. 퇴임을 하고 인생 제2막을 시작한 그는 교육 일선에서 노력하고 있는 많은 교직원과 학생들에게 따뜻한 격려의 메시지를 남겼다. “학생 여러분, 교직원 여러분, 여러분은 훌륭한 아명제고인입니다. 언제 어디서든 아명제고인으로서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힘차게 살아가 주시길 바랍니다. 학생들은 미래를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교직원들은 헌신적으로 학생들을 가르칠 때 비로소 밝은 내일을 열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1145]
    • 교육
    2023-02-27
  • 대한민국 최초 사회적기업 인증도장, 다울푸른도장 “태권도를 통하여 다양한 취약계층의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의 성장에 도움을 주겠습니다”
    “대단한 일이 아닙니다. ‘기초수급자와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정, 다문화가정, 발달장애인, 고령자 등 다양한 취약계층의 환경에 따라 수련비를 지원해 줄 수 있다면 큰 부담 없이 태권도 및 체육활동의 기회를 가질 수 있지 않을까’하는 고민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오게 되었지요(웃음).” 2007년부터 ‘동명태권도장’을 운영하던 이용문 대표는 지역의 취약계층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이들이 체육교육기회에 있어 소외되어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그 해결 방법을 찾고자 자신이 직접 발로 뛰기 시작했다. 그리고 지난 2022년 9월, 다울푸른도장은 태권도장으로서는 대한민국 최초로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으며 태권도를 통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해나가고 있다. 이용문 대표를 만나기 위해 부산 북구 금곡동으로 향했다. 강인하고 단단한 인상과는 달리 따뜻한 마음이 인상적이었던 기분좋은 만남이었다. _김유미 기자 “취약계층은 다양한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사교육을 받은 기회가 상대적으로 빈약합니다. 공교육이나 복지관 등 지역 기관의 경우 학습에 대한 커리큘럼은 어느 정도 갖춰져 있지만, 상대적으로 체육을 배우고 신체활동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는 많이 부족한 상황이더라구요. 안타까운 마음에 방법을 찾아봤지만 저 혼자의 힘으로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체계적으로 꾸준한 도움을 드릴 수 있을까 알아보기 시작했고, 사회적기업 인증 제도를 알게 되었습니다.” 스포츠, 특히나 태권도 수련이 취약계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여러 선행연구를 통해 이미 입증되고 있는 상황. 이 대표는 태권도를 통해 이들에게 교육 기회의 평등을 제공하고 올바른 사회 구성원으로의 성장을 지원하고자 한다. 2019년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받은 후, 3년 만에 사회적기업 인증까지 받게 되면서 오랜 역사를 가진 ‘동명태권도장’은 ‘다울 : 다 함께 사는 우리’라는 예쁜 의미를 가진 ‘다울푸른도장’으로 새로이 탄생했다. 태권도장으로서는 최초, 전문가의 컨설팅이나 참고 자료 하나 없이 오롯히 혼자 공부하면서 꼼꼼하게 제출 서류를 갖춘 과정이 쉽지 많은 않았을 터. 예사롭지 않은 이 대표의 과거를 파고드니 역시나 남다른 이력의 소유자다. “공대생이었습니다(웃음). 홍익대 기계공학과에 입학해 공부하던 중 2학년 때,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부산으로 내려오게 되었습니다. 잠시 방황하다 어릴 적 해군 태권도 교관으로 계시던 아버지께 배운 태권도를 추억하며 다시 운동을 하게 되었지요. 우연한 기회에 입대 전까지 태권도 사범으로 아이들과 함께했었는데 그때의 좋은 기억으로 제대 후에도 지도자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다울푸른도장의 특징 중 하나는 중・고등학생 수련생들이 많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태권도장이 유치부나 초등학교 저학년 교육에 집중한 것과 달리 미취학아동부터 고령자에 이르기까지 전 연령대에 맞는 수련을 제시하며 정기적으로 대회에 참가하고 시범단까지 확보하여 보다 다양한 태권도 수련이 가능하다. “취약계층이 태권도 수련을 통해 관련 학과로 진학 후, 지도자로 성장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태권도 관련 체육관이나 단체 등의 창업 기회를 제공하고 싶습니다. 실제로 일반 수련생과 다양한 취약계층 수련생이 함께 다울푸른도장서 운동하며 건강한 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많은 친구들이 태권도 관련 학과로 진학을 했고 체육관 창업을 한 친구도 4명이나 됩니다. 앞으로도 일자리 창출 및 창업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힘쓸 생각입니다.” 다울푸른도장은 더욱 체계적인 지원을 위해 전국 12개의 태권도장과 MOU를 체결하고 총 14개의 사회적기업 및 지역사회 복지관과 협약을 맺었다. 지속적인 기술교류를 통해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무도 태권도 교육 및 인성 교육을 제공하며 후원금과 장학금 등 추가 지원을 통해 도움이 필요한 취약계층과 더욱 활발하게 연계해 나갈 예정이다. “주변 지인들과 친구들이 마련해 준 종잣돈으로 태권도장을 열었습니다. 사무실 옆 조그만 탈의실에서 신혼 생활을 시작할 만큼 저에겐 태권도, 체육관이 전부였기에 가르치는 일에만 올인하며 앞만 보고 달려왔던 세월이었습니다. 사회적기업 인증 준비를 한다고 하니 색안경을 끼고 보는 분들도 많이 계셨어요. 순수한 의도를 전달하기가 참 어려웠습니다. 처음이라 도움받을 곳 없이 외롭게 준비한 과정보다 그게 가장 속상했던 것 같아요. 더 큰 책임감을 바탕으로 취약계층의 발전과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잘 운영해나가는 모습을 보여드려야지요. 보다 많은 분들에게 더욱 도움이 되는 방안을 모색하고자 여러 조언과 지원도 적극적으로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하는 기업 비즈니스 모델이 경영이 어려운 태권도장에 새로운 롤모델이 될 수 있다 생각합니다. 그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계속해서 공부하고 열심히 하겠습니다.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이용문 대표는 태권도 ‘실전기’의 창시자이기도 하다. 실전기는 태권도 기술을 기본으로 실전에 쓰는 기술로 손과 발로 전신을 이용해 타격이 가능해 순발력, 집중력, 정신력, 민첩성 등이 좋아지고 전신을 쓰기 때문에 기초체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태권도는 물론, 무에타이와 유도, 복싱까지 수준급 실력을 갖춘 그가 실전무술로서의 태권도의 가치를 높이고자 만들어냈다. 실전기를 함께 배우는 지도자들의 모임인 ‘팀 진’을 결성해 함께 운동하고 있기도 한데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했던 시기, 혈액 부족 사태에 도움을 주기 위해 ‘팀 진’에서 단체 헌혈을 한 일은 큰 이슈가 되어 보도되기도 했다. 이 대표는 다울푸른도장 사회적기업 인증과 함께 재활용 소재를 이용한 타격용 미트(Hitting mitts using recycled materials)를 개발해 특허 출원하기도 했다. “타격 훈련을 하는 데 주로 사용되는 미트는 수지, 고무, 완충재, 가죽 등의 재질로 만들어져 제작시 폐기물 발생은 물론, 버려지는 경우에도 환경 오염이 우려되는 상황이었습니다. 환경보호 및 업사이클링(Upcycling)에 이바지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고자 연구한 끝에 탄생한 제품입니다.” 그는 “앞으로도 재활용을 통해 환경보호에 동참하는 스포츠 사회적기업이 되겠다”며 “계속된 연구, 개발로 제품 개발과 제작, 유통, 판매까지 사업 범위를 넓혀갈 것”이라고 전하며 더 많은 관심을 가져 줄 것을 당부했다. [1145]
    • 교육
    2023-02-27
  • 태권도를 한 차원 높은 경지로 끌어올리다! “태권도의 미래, ‘인성’을 가르치는 지도자 양성에 달려 있습니다”
    큰 키에 다부진 체격, 떡 벌어진 어깨에 우렁찬 목소리의 카리스마... 한 눈에 예사롭지 않은 ‘체육인’의 기백이 느껴진다. 부산여자대학교 아동스포츠재활무용과 겸임교수이자 (사)대한청소년스포츠아카데미 이사장으로 활동하는 구범준 교수는 태권도를 한 차원 높은 경지로 끌어올린 인물이다. 경남 진주 출신으로 부산 동래고를 졸업하고 동아대학교 체육학 학사・석사・박사 공부를 마친 구 교수는 부산을 넘어 전국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걸출한 도장들을 운영하는 한편, 대학 강단에서는 학생들을 가르치며 우수한 태권도 지도자 양성에 온 힘을 쏟고 있다. “태권도는 유・청소년의 신체, 정신 그리고 사회성 발달을 도모할 수 있는 대표적인 운동으로 다른 스포츠와 달리, 운동 참여 자체에 중요성을 두는 것이 아니라 수련과정을 통해 수련생의 행동과 정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에 중요성을 둡니다.” 태권도와 함께해 온 인생, 지도자 양성을 위한 그의 고민과 철학을 들어봤다. _김유미 기자 전 세계 태권도 수련생이 1억 5천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외국인 수련생들은 태권도를 통해 한국의 문화를 접하고 배우는 것은 물론, 신체적・정신적 성장과 단체 체험을 통한 관계 형성에 도움을 얻는다. 태권도가 한국인의 혼이 깃든 하나의 행위예술이자 세계적인 거대한 문화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태권도의 비약적인 발전은 우리 민족 고유 무도 스포츠인 태권도의 우수성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태권도가 단순한 체력단련의 수단을 넘어 인간의 ‘인성’ 즉, 가치관, 신념, 자아계발, 예의범절, 리더십, 사회성, 자신감 등에 긍정적인 영향까지 줄 수 있었기에 세계적으로 이처럼 태권도의 가치 영역이 확대될 수 있었을 겁니다. 여기에 태권도 지도자와 관계자들의 뛰어난 능력과 노력이 있었다는 것 또한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겠지요.” 태권도 전공자들은 국내에 태권도장을 개설하여 태권도 지도자로 활동하거나 해외 지도자로 파견된다. 대학원에 진학하여 지식습득을 위한 노력과 함께 부단한 연구를 계속하는 이들도 있다. 구 교수는 “대한민국의 태권도 지도자들은 어느 운동 종목보다도 높은 학력 수준을 지니고 있다”고 전하며 “스스로에 대한 사명감과 자부심 역시 남다르다”고 말한다. “태권도는 그 어느 스포츠보다도 지도자의 역할이 중요한 종목입니다. 지도자의 지도목표, 지도방법은 물론, 사명감·전문적 지식·기술·지도력·운영능력·인격·교양 등의 자질에 따라 수련자가 받아들일 수 있는 교육의 내용과 수준이 달라지기 때문이지요. 제가 지도자 양성에 더욱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이유입니다.” 국내 최초 ‘저학년 전문 교육관’ 신주례태권도스쿨, 성공적 운영으로 주목받아 상대방을 존중하고 어른들께 공경할 줄 아는 ‘도덕’을 배우는 것이 가장 중요 구범준 교수는 “대한민국에서 최고의 태도를 가진 역할 모델이 되는 지도자를 양성하겠다”는 목표 아래 ‘Korea Specialist Attitude’의 약자인 ‘KSA’를 설립했다. ‘예시예종’이라는 관훈 아래 특별한 커리큘럼과 운영방식으로 4개의 도장을 운영해오고 있다. 그 중 한 곳인 신주례태권도스쿨은 국내 최초 ‘저학년 전문 교육관’으로 이름난 곳. 20년에 가까운 지도 노하우와 경영 마인드로 각 관 지도 관장 이하 각관별 팀장, 시범단 단장, 담임사범, 교육사범, 예비사범, 교범 등의 지도자들로 구성되어 수련생들의 바른 생활을 잡아 주고 있다. 서울 강남의 이름만 대면 다 아는 유명한 태권도에서도 이곳을 방문해 교육제휴를 제의하고 교육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할 정도. 구 교수는 유아태권도 저변 확대와 함께 태권도를 통한 재능기부 차원의 사회 환원을 꾸준히 실천하며 모범적인 행보를 이어오고 있기도 하다. 지역 어르신과 주부들을 대상으로 한 태권도 강습 / 독거노인, 복지회관을 통한 위문 공연, 선물 전달 / 지적 장애 청소년, 취약계층, 다문화가정 아이들을 위한 태권도 무료교실 운영 등이 대표적이다. “지역사회에 받은 사랑을 다시 지역 주민에게 돌려드리고 싶은 마음입니다. 생활 스포츠 개념으로서 태권도를 더욱 널리 보급하고 싶어요. ‘가정에 달’에는 가족 태권도 수업을 합니다. 할아버지, 할머니, 아빠, 엄마가 직접 태권도를 배워보고 아이들이 운동하는 모습을 보면서 태권도를 더욱 가까이 느끼셨으면 하는 바람에서지요. 다양한 커리큘럼 개발과 태권도의 사회적 역할 증대를 위해 계속해서 연구하고 실천하겠습니다(웃음).” 그는 이러한 차원에서 지난해 11월부터 부산광역시 체육회 ‘여성태권도교실’을 지도하고 있다. 태권도 동작을 응용한 호신술을 오랫동안 연구한 바 있는 그는 지도자, 외국인, 대학생, 경찰 등을 가르친 경험을 통해 부산시민들에게 호신술과 함께 태권도를 통한 체력 증진과 정신 수양을 단련시킨다. “태권도는 강인함 못지않게 유연함도 중요합니다. 신나고 부드러운 동작들이 많기 때문에 여성들도 무리하지 않고 충분히 배울 수 있습니다. 태권도를 즐기시며 몸도 마음도 건강해지기를 바랍니다.” (사)대한청소년스포츠아카데미, 대학에서의 강의를 통해 우수 지도자 양성에 힘써 “부산여자대학교 아동스포츠학과에서 태권도를 지도하고 있습니다. 그 외 다른 체육 분야는 다른 교수님들과 협력해서 가르치지요. 학생들은 졸업하면 어린이집, 유치원, 스포츠센터, 생활체육지도자 등으로 일선에서 활동하게 됩니다.” 구 교수는 “유아체육의 중요성과 전문적인 요구가 날로 늘어가는 현실에서 질 높은 교육 서비스를 위한 지도자들의 양성이 매우 중요하다”며 “그래서 더욱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유아기는 근육이 유연해 다양한 움직임과 신체표현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시기입니다. 이 때의 체계적인 신체활동은 인지, 정의, 심동 영역 등 아이들의 균형 있는 발달에 도움을 줍니다. 스스로, 또는 남과 더불어 하는 행동에 대한 책임을 지는 동시에 참여에 따르는 즐거움도 느끼게 되고 운동을 통해 규칙적으로 건강관리를 할 수 있는 습관도 기릅니다. 유아기의 체육활동은 아이들이 한국 사회의 건강한 주역으로 성장하는 데 있어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어요. 이 시기에 함께 시간을 보내는 지도자와의 상호작용 또한 매우 중요하지요. ‘가르치면서 배운다’는 말을 정말 아이들과 함께 있으면 느끼게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유아체육 지도자들은 ‘순수성’을 가져야해요.” 고향 진주에 체육관련 특성화 대학 설립이 꿈 ‘정체는 곧 침체’, 쉬지 않고 달리겠습니다“오랫동안 대학에서 강의하면서 바르고 맑은 마음을 가진 청년들을 길러내 사회에 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얼마나 보람되고 의미 있는 일인지 거듭 깨닫게 됐습니다. 그러다보니 체육 관련된 대학을 세우는 것을 목표로 삼게 됐어요. 학령인구의 급격한 감소로 대학이 위기를 맞고 있다고 하지만, 저는 오히려 지금의 위기를 대학 발전의 기회로 삼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력을 갖추고 내실 있는 특성화 대학을 세워 훌륭한 지도자와 사회 구성원들을 길러내고 싶습니다. 청년일자리 창출과 꿈을 이룰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고 싶어요. ‘정체는 곧 침체’라고 하지요. 태권도를 통해 인정받고 많은 것들을 이루며 보람을 느끼고 있지만 여기서 멈추지 않고 저는 또 다른 꿈을 향해 달려 나갈 겁니다(웃음).” 훌륭한 지도자는 가르치는 이들이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멘토로서 함께 고민하여 나아갈 길을 제시하는 사람이다. 지금도 좀더 나은 지도자가 되기 위해 매일 1시간 이상 전문 서적을 공부하고 20분 이상 책을 읽고 30분 이상 운동하는 구범준 교수. 늘 겸손한 자세로 배우고 탐구하며 자신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고 있는 그의 꿈을 응원한다. [1141] •부산여자대학교 아동스포츠재활무용과 겸임교수 •국기원 세계태권도연수원 호신술 교수 •(사)대한청소년스포츠아카데미 이사장 •한국유니세프 부산시후원회 운영위원장 및 이사 •부산광역시 연제구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 위원 •부산 청년정책연구원 스포츠분과 위원장 •세계어린이태권도연맹 부산지회 회장 •대한장애인육상연맹 전문체육위원회 위원장 •부산광역시 장애인육상협회 부회장 •부산광역시체조협회 이사 •한국(e)스포츠태권도학회 부회장 •부산광역시태권도협회 시범분과 부위원장 •동아대학교 스포츠과학연구소 특별연구원 •전) 미동남부 한인 체육대회 태권도부문 심사위원 •전) 국기원 세계태권도연수원 연구분과 위원 •전) 부산광역시 국기원 공인단 심사 평가위원 •전) 부산광역시 사상구태권도협회 교육분과 위원장 •전) 대통령 경호부대 태권도 교관 •전) 부산광역시 사상경찰서 무도훈련 체포술 교관 •전) 문성대학교 운동재활과 겸임교수 •동아대학교 체육학 학사・석사・박사
    • 교육
    2023-01-27
  • 부산, 경남 유일한 스쿼시 국가대표 출신 전문 지도자 “박진감, 순발력 가득한 스쿼시의 매력 널리 알리는 전도사 될 것”
    탕! 탕! 공을 칠 때마다 손끝이 짜릿하고 벽면을 때리는 공 소리에 쌓여있던 스트레스가 함께 날아간다. 쉴 새 없이 날아오는 공을 치기 위해 이리저리 뛰다보면 어느새 온몸은 땀에 흠뻑 젖는다. 스쿼시는 생동감과 박진감이 매력인 스포츠다. 200년의 역사와 전통으로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라켓운동의 대명사로 박진감 넘치는 경기로 젊은이 뿐 아니라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운동으로 꼽힌다. 현대인의 건강관리는 물론 체력향상과 체중조절, 심폐기능 강화, 순발력, 지구력, 유연성을 길러주는 종합 스포츠로서는 완벽하다 할 수 있겠다. 스쿼시 국가대표였던 정대훈 선수가 지난 10월 24일, 부산 기장에 ‘기장스쿼시아카데미’를 야심차게 오픈했다. 전국대회에서 우승, 준우승을 밥 먹듯이 하며 꾸준한 실력을 보여줬던 그가 돌연 국가대표 선수 생활을 마감하고 지도자이자 경영인으로 새롭게 변신한 것. “코로나19로 계속해서 전국체전을 비롯한 각종 대회들이 연기되고 불발되니 실업선수로 연봉을 받긴 하지만 허탈감에 계속 휩싸이더군요. 가장이다보니 앞으로의 미래를 준비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아직 젊고 컨디션도 나쁘지 않았지만 과감히 선수 생활을 접기로 했어요. 그리고 곧바로 매력적인 스쿼시를 알리는 전도사가 되어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웃음).” 정 선수, 아니 이제 정 대표가 된 그를 만나기 위해 부산 기장으로 향했다. _김유미 기자 실내 운동으로 여유 없는 현대인에 안성맞춤 운동량 최고 칼로리 소모 최고 30대 초반인 그가 스쿼시와 함께한 시간만 해도 무려 이십여 년, 한창 스쿼시 붐이 일었던 2000년, 어머니가 운동하시는 곳에 따라가 함께 시작한 것이 계기가 됐다. “스쿼시는 테니스와 배드민턴의 장점만을 갖춘 운동입니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말랑말랑 탄성 강한 조그마한 공을 라켓으로 치받아야 하기에 대단한 집중력이 필요하지요. 한 번 그 매력에 빠지면 시간가는 줄 모릅니다. 실내 코트에서 울리는 묵직한 파열음과 라켓으로 공을 칠 때의 쾌감은 스트레스 해소에 최고예요.” 스쿼시는 칼로리 소모량이 분당 15kcal, 시간당 1000kcal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짧은 시간에도 최대의 운동효과를 낼 수 있어 다이어트에 제격이다. “스쿼시는 4면이 벽인 코트에서 속이 빈 작은 공을 치고받는 스포츠로 실내 스포츠 중 운동 효과가 높은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러다 보니 경기장의 컨디션이 중요하지요. 문제는 국내에 있는 스쿼시장 중 70% 이상이 제대로 된 시설을 갖추고 있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에요. 특히 스쿼시장은 층고가 중요한데 우리나라 대부분의 건물, 특히 상가의 경우 층고가 3.5m 이상 되는 곳을 찾기가 힘듭니다. 그렇다보니 규격을 축소시켜서 코트를 만들어놓은 곳이 많아요. 코트의 재질도 마찬가집니다. 단단한 시멘트벽이어야 하지만 대부분의 스쿼시 코트가 비용 절감과 설치, 철거 시 용이하다는 이유로 나무 합판으로 만들어져 있어요. 공이 튕기는 감도는 정말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층고 6m, 시멘트벽에 정식규격 갖춰 선수 육성까지 염두 스쿼시 매력 알리고 붐 일으킬 것 선수 생활을 했다보니 코트만큼은 제대로 갖추고 싶었다는 정 대표. 고향인 부산에 자리를 잡고자 마음먹고 적당한 곳을 샅샅이 뒤졌다. 마침 맞춤인 듯 층고가 무려 6m에 달하는 지금의 장소를 찾았고 단단한 시멘트벽으로 시공, 정규 규격의 스쿼시 장을 만들었다. 옆면, 넓은 쪽을 통유리로 해 갑갑하지 않게 하고 초보를 위한 프라이빗한 룸도 따로 두었다. 개인 라커룸과 샤워실, 테라스까지... 직접 운동을 해본 그이기에 알 수 있는 세심한 배려들이 눈에 띈다. “스쿼시장이 아닌, 아카데미라 이름 지은 이유는 단순히 즐기는 것을 넘어 스쿼시의 진정한 매력을 가르치고 나아가 선수 육성까지 해야겠다는 이유였어요. 쉽지 않은 과정이었지만 스쿼시 장을 제대로 갖춘 이유 역시 팡팡 터지는 공 소리와 다이내믹한 볼의 움직임으로 스쿼시의 매력을 확실히 느껴보시길 바래서였습니다. 스쿼시를 안 해보신 분은 몰라도 한 번이라도 해보신 분은 단숨에 사로잡힐 수밖에 없습니다. 부담 없이 한번 체험해 보시라고 말씀 드리고 싶어요. 그만큼 좋은 운동입니다.” ‘스쿼시는 몸으로 하는 체스’라고 불린다. 단순히 공을 맞춰 치는 운동이 아니라, 두뇌 플레이가 요구되는 운동이기도 하다. “상대방이 공을 받지 못하도록 하거나 상대방의 실수를 유발시키기 위해 전략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공의 진행방향을 익히기 위해 탁월한 공간지각능력과 각도에 대한 이해 또한 필수적입니다. 성장하는 아이들의 경우 몸을 쓰면서 두뇌 회전까지 해야 하기 때문에 더욱 추천합니다. 아직까지는 비인기 종목이지만 다시 한 번 스쿼시 붐이 일어나길 바랍니다. 그 가운데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을 다하겠습니다(웃음).” 이력 및 수상경력 국민대학교 스포츠교육학사 [경력] •2013 경상남도 대표 - 경상남도대표 선발전 1위 •2014 서울특별시 대표 - 서울시장기 스쿼시 선수권대회 1위 울산시장배 전국 스쿼시 대회 1위 청주직지배 전국스쿼시 대회 2위 한국대학스포츠대전 스쿼시부 2위 •2015~2017 경상북도 대표 - 경상북도 대표선발전 1위 제 12회 대한체육회장배 전국스쿼시선수권대회 3위 제10회 회장배 전국스쿼시 선수권대회 3위 •2015 청주직지배 전국스쿼시페스티발 1위 제 97회 충남전국체육대회 2위 Tauranga Open Men’s Division1 Winner •2017 울산광역시장배 전국스쿼시선수권대회 1위 제1회 전국실업선수권대회 3위 •2018~2021 경상남도 대표 - 경상남도대표 선발전 1위 제99회 전북전국체육대회 3위 제3회 전국실업선수권대회 3위 제100회 서울전국체육대회 개인전 3위, 단체전 3위 제4회 전국실업선수권대회 1위 경상남도체육상 최우수선수상 대전광역시 대표, 이외 다수 [자격증] •스쿼시 지도자 3급 •스쿼시 심판 3급 •스포츠 상해예방사 2급 •스포츠 응급처치사 •운동처방사 •유아체육지도자 [1144]
    • 교육
    2023-01-27
  • 아이들이 ‘나’를 증명한다 -a.k.a. 미친(美親)스승-, “태권도를 통해 꿈과 이상을 실현할 수 있는 힘을 기릅니다”
    스스로 ‘미친(美親)스승’을 꿈꾸는 이가 있다. 원하는 것을 줄 수 있는 수업경영자, 자녀의 성장고민을 믿고 맡길 수 있는 ‘교육전문가’, 건강한 성장 발달을 위한 ‘운동전문가’, 행동을 넘어 마음을 바라볼 수 있는 ‘심리전문가’, 행복한 도장운영을 도와주는 ‘교육센터 운영자’, 스승의 가치실현을 협업하는 ‘무도도장 컨설턴트’의 6가지 직업을 가진 사람. 태권도체육관이 아닌 인재교육 계발원・인성계발/리더십 향상 전문교육기관으로 불리는 곳, 차오름태권도의 박태환 관장을 만났다. _김유미 기자 박태환 관장과 ‘차오름’, 그 드라마 같은 운명 “저는 부산시 기장군에서 태어났습니다. 여섯 살 때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일하시느라 바쁜 어머니 대신 외할머니께서 키워주셨어요. 시장 노점에서 장사하시면서 손자까지 돌보시느라 고생을 많이 하셨지요. 제가 시장통에서 자라면서 엄청 개구졌었나봐요(웃음). 집중력도 기르고 좀 차분해지라고 태권도 도장에 보내주셨는데, 그게 태권도와의 첫 만남이었습니다.” 꾸준히 태권도를 배우면서 군대 제대 후, 지도자의 길을 걸어야겠다는 마음을 먹게 되었다는 박 관장. “내가 남들보다 특별히 우월한 게 없으니, 제대로 하려면 가장 뛰어난 분을 찾아가서 배워야겠다”는 생각으로 경기도에 계신 스승님을 수소문해 무작정 올라갔다. “5년 동안 사범 생활을 하며 남들보다 덜자고 더 공부하며 악착같이 배웠습니다. 몇 년이 지나자 가끔 스카우트 제의도 있을만큼 인정받기 시작했어요. 스승님께서는 곁에 남길 원하셨지만 배운걸 제대로 펼쳐보고 싶더라구요. 큰 꿈을 품고 고향으로 내려왔지요.” 도장을 오픈 할 자금을 모으기 위해 부산에서 2년 정도 지도관장으로 일한 후, 체육관을 오픈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는 게 우리네 인생 아니던가. 첫 출근을 얼마 앞두지 않고 훈련 도중 아킬레스건이 끊어지면서 생각지도 못한 위기를 맞고 만다. “서른 되는 해였어요. 한 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지는 기분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대로 주저앉아 있을 수만은 없었지요.” 우연히 한 선배가 기장 일광에서 운영하던 태권도장을 양도한다는 소식을 접했다. 박태환 관장은 곧바로 목발을 짚고 찾아갔다. “내가 운영하고 싶다. 자신있다고 설득했어요. 정말 동아줄 잡는 심정이었습니다. 하지만 가진 돈이 어디 있나요. 결국 카드론으로 마련한 1,000만원을 건네고 나머지는 매달 100만원씩 갚아나가기로 하고 체육관을 맡게 되었습니다. 제 처지를 아신 선배님께서 엄청난 편의를 봐주신 거죠.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나 감사한 마음입니다.” 당시 원생은 34명, 체육관은 전교생이 150명인 학교를 끼고 있는 위치였다. 박 관장은 목발로 디뎌선 채 그동안 배우고 공부했던 모든 것을 쏟아 부었다. “안되면 안 된다. 무조건 성공해야한다”는 절박한 심정이었단다. 무엇보다 가장 먼저 아이들부터 챙기기로 했다. “수도권에서 최고의 교육환경을 경험했다보니 우리 아이들에게도 서울 강남 못지않게 다양하고 수준 높은 경험을 시켜주고 싶었습니다. 심리상담사, 테라피전문가를 초빙해 정서적인 도움을 주기도 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했지요.” 일년 만에 원생은 100명이 되었고, 수련관이 좁아지자 자연스레 점점 넓혀가고 늘려가게 됐다. 그리고 8년이 지난 지금, 차오름태권도는 현재 700명이 넘는 원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얼마 전 오픈한 4, 5수련관까지 다섯 곳의 수련장이 갖춰졌다. 더욱 주목되는 점은 태권도장들이 운영난으로 너무나 어려움을 겪었던 코로나19 당시에도 꾸준히 원생들이 증가했다는 것. 이를 ‘기적’이나 ‘운’으로 치부할 수 있을까? 박 관장의 부단하고도 눈물겨운 공부와 노력은 그가 지금까지 써내려간 3,000여 개의 글에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7년간 700명의 원생, 70억 자산 달성하기까지... 자신의 노하우 풀어내는 <777(잭팟)> 희망강연 지도자 교육으로 태권도 교육부흥에 도움 되길 “지금에야 신도시가 들어서면서 기장 일광이 핫한 지역으로 꼽히지만 제가 처음 체육관을 운영할 당시만 해도 작은 어촌마을과 다름없었어요. 저 또한 대단한 타이틀을 갖고 있지 않은, 그냥 동네 체육관 출신이었기에 더 많이 배우고 공부해야겠다는 다짐을 잃지않으려고 했습니다.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체육관의 성장은 곧 내가 성장하는 만큼 이뤄진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부단히 노력했지요.” 박태환 관장은 지금의 ‘차오름’을 만들어낼 수 있었던 운영 요소들을 강연으로 풀어낸다. 7년 동안 700명의 원생과 70억 자산을 달성하기까지 자신의 성공과 실패의 경험을 축적해서 만든 단계별 시스템, 운영 프로그램, 경영 노하우 등을 정리해 공개하며 함께 나누고 있는 것. 스스로 공부하며 정리한 3,000개의 글은 잠시 동안의 열정이 아닌, 그의 꾸준하고 치열한 삶이 담겨져 있다. “2022년 7월부터 매달 1회씩 주제별로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매회 전국의 지도자분들, 70여 분이 참여해주세요. 쉽게 내어드리기가 살짝 아깝기도 하지만(웃음), 이런 저의 작은 노력을 통해 지도자 분들이 더 힘을 얻으시고 아이들이 더 행복하게 훈련할 수 있다면 더한 보람이 없을 것 같아요. 태권도 교육의 부흥을 일으키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뿐입니다.” 부산 최우수 도장 선정! 2022년 초등학교 3, 4, 5학년부 1위 배출 철저한 수업 준비 바탕으로 ‘365일 공개수업’ 단순한 수치뿐만이 아니다. 차오름태권도는 부산 최우수 도장으로 꼽힌다. 2021년 국기원 선정, 부산 유단자 배출 1위 도장, 최우수 지도자상에 품새・겨루기・격파 부문 우승은 물론 전국줄넘기대회까지 석권했다. 2022년에는 한국 초등학교 태권도연맹 3, 4, 5학년 학생들이 품새 1위를 모두 달성하며 더 큰 경사를 맞았다. 놀랍게도 모두 품새를 처음 배우는 아이들, 비결을 묻자 박 관장은 “한 달 120시간동안 새벽, 주말 할 것 없이 훈련에 훈련을 거듭했다”고 귀띔했다. “단순히 차고 지르는 것으로는 안된다는 생각에 최상의 운동법을 익히고 가르치고자 했습니다. 아이들도 잘 따라주었구요.” 그리고 그 기본 바탕에는 차오름태권도만의 차별화된 교육 방식이 있다. “차오름태권도에서 가장 자랑할 만한 것은 365일 공개수업을 한다는 것입니다. 공개수업이라고 작품을 준비해 보여주는 이벤트가 아닌, 날 것 그대로를 보여드립니다. 당당히 수업을 오픈하고 우리 차오름만의 교육 가치를 보여드리는 것, 그것이야말로 현장에 서는 지도자의 사명이자 책임이라 생각합니다. 또 하나, 체계적인 분반수업과 대상별 담임제 교육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점을 자랑하고 싶어요. 퍼스널 교육관리를 하는 것이죠. 차오름태권도는 각각 전문 분야로 세분화되어 있습니다. 겨루기부, 품새부, 시범단, 줄넘기부, 유치부, 성인부 등으로 나눠져 각 부별로 담당사범님들이 매칭되어 있다보니 한 명 한 명 아이들에 대해 좀 더 깊이 있게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훈련 외에도 아이들의 표정, 기분 변화도 굉장히 예민하게 파악하려고 하지요. 저는 객관적인 이해를 토대로 강점을 극대화하고 약점을 보완해주는, 개개인에게 맞추어진 솔루션이 이뤄지는 수업이 되어야한다고 생각해요.” “태권도의 본질에 충실하고자 한다. 태권도를 통해 인격과 인성, 꿈을 키워주는 힘이 길러지길 바란다”는 박 관장은 “장기적 목표는 유단자 전원을 선수부로 키우는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지난 10월, 차오름태권도 제 4, 5수련장 오픈 온 가족 건강 위한 ‘차오름 패밀리 테크노짐’ 눈길 지난 10월, 차오름태권도는 4, 5수련장을 오픈했다. 4수련장은 70평 규모로 선수부, 성인부 전용관으로 운영되며 5수련장은 50평 규모로 차오름 패밀리 테크노짐으로 꾸며놓았다. 온 가족 체력단련실 같은 개념이라 볼 수 있겠다. “차오름태권도는 학부모님들께 열려있는 곳입니다. 수업도 지켜보시고 오신 김에 운동도 하셨으면하는 마음에 공간을 마련했어요. 물론, 아이들의 체력 향상을 위해서이기도 합니다. 지인분을 통해 5성급 이상 호텔에 들어가는 최고급 테크노짐 헬스기구를 구입해 배치해놓았습니다. 차오름 사범님들도 영양학・생리학・해부학 등을 꾸준히 공부해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트레이닝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박태환 관장은 새벽 5시에 일어나 자정에 되어서야 잠에 든다. 누군가의 눈에는 충분해 보이는 지금이지만, 그는 안주하지 않고 더 나은 내일을 꿈꾸며 부단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언제든지 준비가 되어 있다보니 어떤 변화를 맞이하거나 투자를 요하는 일에도 주저함이 없다. 스스로에 대한 확신이 있기 때문. 한 달에 구입하는 서적만 해도 12~15권, “머리가 좋지 않아 책도 읽고 공부해야한다”며 사람 좋은 웃음을 지어보이지만 아이들과 학부모들에게 쓴 편지와 글, 그리고 그의 다짐들을 통해 박태환 관장의 세상을 보는 현명한 통찰력과 지혜가 얼마나 크고 대단한지를 알 수 있다. 또 한편으로는 그것이 지난 세월, 치열하게 살아온 삶의 이야기이기에 숙연한 마음까지 든다. “지치면 지고 미치면 이긴다고들 하지요. 빚과 빛이 저를 일하게 한다고 농담처럼 얘기하기만, 지난 세월, ‘미친(美親)스승’이 되기 위해 정말 열심히 살았습니다. 그리고 위기와 절망의 순간에 저에게 손을 내밀어 주신 감사한 분들이 계셨지요. 늘 바쁜 저를 묵묵히 믿어주고 지원해주는 아내와 우리 두 딸과 가족 분들, 혹독할 수도 있는 제 방식을 잘 따라와주고 아이들을 애정으로 가르쳐주시는 우리 사범님들, 그리고 늘 안팎으로 큰 힘을 주신 선후배님들까지, 정말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꼭 전하고 싶습니다.” 그의 글 중에 기억에 남는 문구가 있다. “상상할 수 없는 꿈을 꾸고 있다면, 상상할 수 없는 노력을 해라”. 박 관장의 꿈은 한 개인의 단순한 소망이 아니다. 우리 미래를 짊어질 아이들의 바른 성장과 태권도계의 더 큰 발전을 이루고자하는 그의 꿈은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그 이상에 있었다. 지금까지 정리한 글과 자료를 꼭 책으로 엮어 발간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한 박태환 관장은 오는 2월, 그는 전국대회에서 수상한 초등학교 3학년 선수와 학부모님을 모시고 ‘아메리칸 태권도 챔피언십’ 대회 출전을 위해 미국 라스베이거스로 떠난다. 그의 끝없는 도전과 열정에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1144]
    • 교육
    2023-01-27
  • ‘제33회 사하구 자랑스런 구민상’ 수상 ‘Change is Chance’! 교장 선생님이 바뀌고 학교가 밝아졌어요!
    최근 임종선 대동고등학교 교장이 제33회 사하구 자랑스런 구민상을 수상했다. 교육 분야 수상자인 임종선 교장은 진학상담·설명회, 고교 학점제 컨설팅 등 진학지도에 헌신한 점이 인정되었다. 대동고등학교 교장으로 부임해 교육 과정 개편, 급식 질 개선 및 교육환경 개선 등 다양한 교육 사업에 매진하고 있다. 대동고등학교는 최근 ‘부산형 자율교육과정 모델학교’로 선정되는 등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주간인물은 지역 교육 문화 발전에 기여한 인물, 임종선 교장과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_박미희 기자 부산광역시 사하구 신평동에 위치한 대동고등학교는 1965년 부산 최대 개신교계 재단인 국성학원이 운영하는 미션스쿨로 문을 열었다. 지금까지 약 23,000여 명의 훌륭한 인재를 양성한 남자 사립 고등학교로 형제 학교로는 바로 옆에 대동중학교가 있다. 쉰 둘인 임종선 교장은 젊은 교장이다. 그의 고향은 경남 합천. 동아대학교 일본어학과를 졸업하고 스물일곱의 나이에 특목고 교사로 교직 생활을 시작했다. 27년간 교직에 몸담으며 진학상담·설명회, 고교 학점제 컨설팅 등 진학지도에 있어 뛰어난 역량을 인정받았다. 국성학원의 세차례나 이어진 끈질긴 요청으로 학교재단을 옮겨서 2021년 9월, 대동고등학교 교장으로 부임한 임종선 교장은 ‘Change is Chance’(변화는 곧 기회)라는 기치를 내걸며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몰고 있다. “대동고등학교를 ‘모자이크 같은 학교’로 만들고 싶습니다. 1등부터 꼴등까지 일렬로 줄 세우는 학교가 아닌 학생 개개인의 고유한 색깔을 뽐낼 수 있는 학교, 자율과 다양성으로 학생들의 꿈에 날개를 달아주는 학교를 만들고 싶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학생들과 선생님들의 지지가 필요했죠. 단순히 리더로 따르는데 그치지 않고 진심 어린 마음을 얻어야 했습니다. 이를 위해 축구에 비유하자면 ‘선수’이자 ‘감독’으로 함께 뛰겠다고 했죠. 취임 후 3주일 동안은 선생님들 한 분, 한 분을 만나며 직접 애로를 듣고 개선안을 모색해나갔어요. 교장실에 막혀있던 나무문을 없애고 안이 들여다보이는 유리문으로 바꾼 것도 누구나 문을 열고 들어올 수 있는 열린 교장실을 만들기 위해서였죠. 매일 아침 등교시간, 정문에서 학생들과 일일이 주먹인사를 나누는 일도 이젠 일과가 됐습니다(웃음).” 임 교장은 학교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초점을 두고 변화를 추구해나갔다. 기존 7시 50분이던 등교시간을 8시 10분으로 늦추고 급식 질을 높여 학생들의 삶의 질의 높였다. “등교시간이 너무 일러 대다수의 학생들이 아침밥을 굶고 학교에 나오는 실정이었어요. 한창 잘 먹고 성장해야하는 시기에 무엇보다 학생들이 잘 먹고 학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등교시간을 조정했죠. 급식의 질을 높이기 위해 양질의 식재료와 좋은 식단을 꾸리는 것은 물론 예산을 확보해 음식에 적합한 식기를 추가로 구매했더니 그만큼 학생들의 만족도도 높아졌습니다.” 낙후된 교육 시설 확충과 보수를 위해 재원 마련에도 힘썼다. 부산시교육청 시설 관리 공모 사업에 응모, 당선돼 도서관, 세미나실, 진로활동실 등의 교육 시설 개선을 준비하고 있다. “학생들의 교육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낙후된 교육 시설 확충과 보수에 힘써왔습니다. 학생들이 보다 좋은 환경에서 교육 받을 수 있도록 교육 환경 개선 사업을 계속해나갈 계획입니다.” 1965년 설립돼 23,000여 명의 인재를 양성한 미션스쿨. 그 전통과 명성을 잇기 위해 그간 소원했던 동창회 활성화에 힘써왔다. “제가 직접 동창회를 찾아 회원들을 만나 학교의 실정을 알리고 도움을 청했죠. 학교로 발전기금을 기탁하는 대신 동창회에서 직접 학교 발전을 위해 예산을 집행해 운영의 투명성을 높이고 모교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독려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 결과, 동창회가 보다 활성화됐습니다. 일례로 서울 견학 때 서울 동창회에서 금일봉을 기탁하는가 하면 제주도 견학 때 제주도 동창회에서 귤 20박스를 기탁하는 등 많은 후원이 잇따랐고 기수별 모임 때마다 1,000만 원 씩 학교 발전기금 기탁을 약속하는 등 모교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나타내주셨어요. 미션스쿨인 만큼 인근 교회에서도 학교 발전을 위해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교회에서 후원해주신 학교 발전기금 1,600만원으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였고 학교 홈페이지를 개선해 많은 지역사회 구성원들과 열린 소통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하구 자랑스런 구민상’ 수상으로 그간 교육 발전을 위해 공헌한 점을 인정받았다. 이에 대해 임종선 교장은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앞으로 더 잘하는 격려의 의미로 안다”라며 “남다른 선구안으로 학교 운영에 자율성을 부여해주시며 큰 힘이 되어주신 최정욱 이사장님을 비롯한 대동고 모든 선생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라고 말했다. 임종선 교장은 진학상담·설명회, 고교 학점제 컨설팅 등 진학지도에 관해서는 누구나 인정하는 전문가다. 진학률과 학업 성취도 같은 지표만큼이나 높아진 것은 학교에 대한 평판이다. 진학을 희망하는 중학생과 학부모, 재학생들과 교원들에게 가장 많이 듣는 이야기는 ‘교장이 달라졌는데, 학교가 달라졌다’는 것. 대동고등학교는 2023년 ‘부산형 자율교육과정 모델학교’로 선정되는 등 변화를 앞두고 있다. “재학생들한테 ‘교장 선생님이 바뀌고 학교가 많이 밝아졌다’는 얘길 많이 들었어요. 학생들이 만족할 수 있는 수준 높은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저희의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모든 학교 구성원들과 함께 학생들 개개인의 색깔을 뽐낼 수 있는 ‘모자이크 같은 학교’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1144]
    • 교육
    2023-01-27
  • "아이들은 우리의 미래이자 희망, 그만큼 보육교사의 권리와 사회경제적 지위 또한 보장돼야 합니다"
    ‘인간의 발달은 이미 아동기에 완성된다’는 말이 있다. 유능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아동기에 그러한 인재로 만들어 줄 교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뜻이다. 전문적인 지식과 열정, 그리고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충만한 이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어린이들이 살기 좋은 세상을 위해 앞장서는 사람을 만났다. 2022년 1월, 양산시어린이집총연합회 회장으로 취임한 이수정 예송어린이집 원장이 그 주인공, 아름다운 외모 뿐 아니라 단단한 내면까지 갖춘 그의 매력에 한껏 빠져든 시간이었다. _김유미 기자 “어린이집은 아이들이 첫 사회생활을 하는 곳입니다. 이곳에서 자립심과 적응력을 기를 수 있지요. 색다른 환경과 다양한 놀이와 장난감 등 전인적 발달을 도모하면서 예절과 예의를 배우고 기본 생활 습관을 형성하게 됩니다.” 이 중심에 있는 이가 바로 보육교사다. 한 사람의 인생 첫 길잡이 역할을 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토록 고귀한 직업임에도 보육교사의 권리와 사회경제적 지위는 그다지 높게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아이들의 기질과 성향이 각각 다르다 보니 특성에 맞는 놀이와 접근을 통해 상호작용해야 합니다. 정서적, 체력적으로 쉽지 않은 일이에요. 모든 일이 그렇듯이 보육 또한 장기간의 경험과 숙련이 필요하지만 고된 근무조건과 노동 강도가 높은 일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사명감과 책임감으로 현장에서 아이들을 사랑으로 보육하는 교사들이 많습니다. 저출산에 따른 환경적 변화 때문에 아이들을 사랑하고 천직으로 여기는 보육교사들이 ‘내가 언제까지 일 할 수 있을까’하는 막연한 불안감과 두려움을 가지며 현장을 떠나야하는 안타까운 일들이 많이 생기고 있습니다. 하물며 교사들의 처우와 질 높은 보육환경을 위해 지원되는 보조교사와 연장교사 지원금은 매년 예산에 따라 늘었다 줄었다하고 있구요. 보다 나은 환경에서의 보육을 희망하고 있습니다.” 부모, 아이들, 교사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실질적인 개선책 필요해 ‘아이 낳기 좋은 도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양산’을 위한 노력 “지자체와 정부는 보육의 중심에 우리의 아이들을 위한, 보육 문제에 관계한 이해당사자들의 절박한 현실에 맞는 세심한 정책을 펼쳐야 합니다. 출산율이 낮아진 현실에 다양한 지원이 확대되고 있지만 정작 현장에서 피부에 와 닿는 대책들은 많지가 않아요. 목표만 과하게 높일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개선책을 내놓아야 합니다. 부모는 경제적 부담을 덜고, 우리의 미래가 될 아이는 좋은 보육 환경에서 자라고, 보육 서비스의 질과 직결된 보육교사의 처우는 개선되고 한부모 가정이나 다문화 가정 등은 보육의 사각지대에서 벗어나고, 여성은 일과 가정을 병행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가 될 수 있어야 합니다. 양산시어린이집총연합회는 이러한 변화를 꿈꾸며 일하고 있습니다.” 양산시어린이집총연합회는 관내 어린이집의 건전한 발전과 공공성 확보 및 제도 개선을 이행하고 보육교직원의 복리증진 및 전문성 향상을 위한 교육 진행, 유관단체와의 협력을 통한 보육 친화적 환경 조성 및 영유아 보육사업의 발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가정・민간・국공립・법인어린이집의 연합으로 회원수가 220여 명에 달한다. “정말 모든 임원진분들과 원장님들의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각별하세요. 모두가 하나 되어서 ‘아이 낳기 좋은 도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양산’으로 변화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면을 빌어 너무 감사한다는 말씀 전하고 싶어요(웃음).” 이수정 회장은 2022년 1월, 취임하자마자 전년도 기준 부족한 보조, 연장교사 120명에 대한 인건비 지원 18억 예산을 가져오며 기분 좋은 스타트를 했다. 안타까운 뉴스에는 무대응으로 일관하기 보단, 자체적으로 아동학대 예방교육챌린지를 벌여 다시 한 번 경각심을 새겼다. 캠페인 문구를 보육교사들에게 공모해 1, 2, 3위에 뽑힌 글을 새겨 넣은 볼펜을 제작해 배포하고 곳곳에 현수막을 내걸어 많은 호응을 얻기도 했다. 지난 12월 7일 가진 총회 역시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영유아보육법 등 관련 법령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현재 보육교사 1인당 보육 대상 영유아 규정이 현장 실태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겁니다. 현재 영유아 보육법상 보육교사 1인당 보육인원은 만 0세반은 3명, 만 1세반은 5명, 만 2세반은 7명, 만 3세반은 15명, 만 4, 5세반은 20명 등으로 규정되어 있는데 보육료가 현실화 되어 있지 않아 이 기준에 못 미치는 인원을 보육할 경우에는 인원 차이가 결국 어린이집 적자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보육환경의 질이 낮아지는 상황을 피하고자 원장님들이 경제적인 부담을 안게 되는 것이지요.” 이 회장은 “교사대 아동비율이 낮아져 보다 질높은 보육이 이루어져 부모들이 안심할 수 있고, 교사들은 즐겁게 일할 수 있는 보육환경이 이루어 졌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보건복지부의 보육교사 1인당 보육 대상 영유아 규정은 2005년에 제정되어 18년간 유지되고 있습니다. 현재 상황에 너무 맞지 않아요. 서울 등 수도권의 경우에는 실제로 ‘서울형 어린이집’사업을 통해 2021년부터 0세반은 3명에서 2명으로 3세반은 15명에서 10명으로 보육대상 인원을 줄여나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실에 맞는 대안이 마련되어야 해요.” 양산시어린이집총연합회에서는 보육교사, 교직원 복지와 전문성 향상과 함께 직무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다양한 힐링사업에도 힘쓰고 있었다. “그동안 코로나 상황에서 영유아들을 안전하게 돌보며 보육사업의 안정화를 위해 수고한 보육교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업무로 쌓인 긴장감과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 6월, 영화관람을 시작으로 영화관과 제휴 협약을 맺어 문화생활 증진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였어요. 호응과 만족도가 정말 좋았어요. 앞으로도 보육교직원들을 위한 좋은 사업들을 구상해 펼쳐가겠습니다.” 아프리카 속담에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라는 말이 있다. 이 회장은 “지금은 마을을 넘어 지역과 국가 전체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말을 이어갔다. “제도적인 분위기는 물론, 환경 조성이 되어야 하니까요. 최우선적으로 아이들이 행복한 세상, 아이들을 키우는데 행복한 세상이 되었으면 합니다. 정부나 사회가 아이들 교육과 복지에 대해서도 좀 더 관심을 갖고 적극적인 지원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수정 회장은 양산 물금에서 가정어린이집인 ‘예송어린이집’ 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부산에서 민간어린이집을 3년간 운영한 그녀는 결혼과 함께 양산으로 오게 되면서 예송어린이집을 열었고, 같은 자리에서 15년째 운영하고 있다. “영유아들과 함께 하다 보니 언제나 행복한 마음이에요. 아이들과 눈 맞추며 놀고 이야기하고 매일 웃으며 지내지요. 저는 아이들에게 교육을 하지만, 아이들은 제게 인생을 가르쳐줍니다.” 처음 만난 아이들이 벌써 중・고등학생으로 자랐다며 웃어 보인 그는 “쑥쑥 크는 아이들을 보면서 산교육의 현장에 서 있다는 뿌듯함, 이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뭔가를 하고 있다는 보람이 버팀목이 된다”며 “모든 보육 현장에 계신 분들이 비록 몸은 힘들지만, 자부심을 가지고 힘내셨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했다. [1144]
    • 교육
    2023-01-27
  • 메타버스 플랫폼의 구성요소인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의 실증적 검증
    지난 12월 17일, 안양대학교 글로벌경영학과 전주언 교수는 한국기업경영학회 ‘2022 벽소학술상’을 수상했다. 한국기업경영학회 ‘기업경영연구(KCI 등재지)에 게재한 논문 ‘메타버스 플랫폼의 사용자 경험 기반 디자인 혁신성 평가’로 혁신적인 기업 경영비전을 제시하고자 하는 학술지의 위상을 크게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_우호경 취재본부장 , 주정아 기자 전 교수는 매년 마케팅원론 강의 첫날 학생들에게 늘 하는 이야기가 있다. “우리는 이번 학기 마케팅원론을 공부하면서 ‘다르다’와 ‘틀리다’는 다르다는 것을 배울 겁니다.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으면 마케팅원론을 학습하는 것이 상당히 괴로울 것입니다.” 현재 대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은 2000년 이후에 출생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아마 다들 기억하겠지만 2002년에 한일월드컵이 개최되었고, 우리나라가 4강 신화를 이루어 온 나라가 축제였던 적이 있었다. 그때 당시에 태어났던 친구들이 20년이 지나 현재 대학생이 된 것이다. 그리고 매체에서는 지금의 대학생들을 MZ세대라도 부르고 있다. 전 교수는 “안타깝게도 지금 기성세대들이 MZ세대들을 대하는 태도를 살펴보면, 다름이 아님 틀림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개인적으로 매체에서 즐겨쓰는 'MZ세대‘라는 용어에 부정적이에요. 물론 태어난 해로 세대를 구분하는 것은 시장을 세분화(segmentation)하기에 가장 효율적이지만 그저 태어난 해로 세대를 구분하는 것은 말 그대로 ’세대 갈라치기‘ 밖에 안 된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동갑내기 친구들을 떠올려 보세요. 같은 또래지만 가치관, 태도, 그리고 신념 등은 모두 다르다는 것을 잘 알고 계실 겁니다. 매년 캠퍼스에서 신입생들을 만날 때마다 항상 이러한 마음가짐으로 학생들을 만납니다.” ‘이 학생들은 틀린 게 아니다. 나와 다른 것뿐이다’ 전주언 교수는 대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운이 좋게도 리서치 회사에서 연구원으로 일을 시작했다. 그는 다양한 기업과 기관들의 마케팅 리서치를 전문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컸으며, 입사한지 얼마되지 않아 그가 가지고 있는 지식, 업무능력, 그리고 시장을 바라보는 통찰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바로 깨달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래서 과감히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대학원에 진학하게 되었고, 이왕 공부를 시작한 김에 박사학위까지 공부하자라는 마음가짐으로 공부를 했다. “저는 학위를 받으면 다시 마케팅 리서치 분야로 가려고 했었어요. 당시만 하더라도 저는 교수의 길을 갈 거라 생각도 못 했었고, 아예 꿈도 꾸지를 않았어요. 공부를 하는 동안 학술연구의 매력에 빠지게 되었고, 진지하게 연구라는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우연한 계기로 재학 중인 학교에서 시간강사로 학생들을 만나게 되었는데, 아마 그 첫 강의가 제 인생의 전환점이 된 셈이지요.” 그는 연구와 강의를 할 수 있는 직업은 무엇이 있을까? 고민한 끝에 ‘교수’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단다. “물론 여러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감사하게도 현재 안양대학교에서 학생들을 만나 연구와 강의에 매진할 수 있게 되었다”며 웃어보였다. 전 교수는 최근 연구성과와 향후 연구계획에 대한 질문에 “2년 전부터 메타버스 플랫폼과 관련된 사용자 경험 연구들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에 산학계에서 보여주는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이 상당히 높아지면서 그는 메타버스 플랫폼의 구성요소인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사용자 경험을 높여줄 수 있어야 한다고 보았고, 이를 실증적으로 검증하여 연구발표를 했다. 전 교수가 이 연구에 애착하는 이유는 메타버스 플랫폼을 평가할 수 있는 척도를 개발했고, 개발된 척도의 타당성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이 연구는 해외유명저널인 Cogent Business & Management에 게재되었는데, 게재날짜가 2022년 12월 25일이라고 하면서 게재된 당일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은 기분이라고 환한 웃음을 보였다. “지금은 더 큰 도전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 많은 기업들이 메타버스 세상에서 자사의 브랜드를 체험할 수 있는 가상공간을 만들고 있어요. 저는 메타버스 속 아바타들이 브랜드를 어떻게 체험할까 탐색했고, 이를 측정할 수 있는 척도 개발을 진행했습니다. 물론 해당 연구도 해외유명저널에 투고해 현재 심사 중이에요. 연구비에 대한 부담이 있었는데 감사하게도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 지원으로 연구비에 대한 부담은 덜 수 있었습니다.” 그는 지금처럼 꾸준히 연구실에 나가는 것이 향후 활동 계획이라며 “대학교의 교원이 기본적으로 가져야 할 태도는 학생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항상 갖고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교수가 연구를 하는 이유도 결국 양질의 교육을 학생들에게 제공하기 위함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대단한 학자는 아니지만 꾸준히 연구를 하는 이유이기도 하죠. 그래서 교수는 자기 연구실을 벗어나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연구실을 자주 벗어나 외부 활동에만 주력하다 보면 정작 학생들을 놓치게 됩니다. 학생들은 외부 활동에만 관심을 갖는 교수를 원하지 않아요. 연구실에서 꾸준히 연구하고 강의하고 또 학생들 고민을 서슴없이 들어주는 교수를 원합니다. 학생들에게는 연구와 강의를 열심히 하는 교수로 기억되길 원합니다.” [1144] 프로필 •안양대학교 글로벌경영학과 학과장 / 대학원 경영학과 주임교수 •안양대학교 평생교육원 원장 •안양대학교 교육역량강화센터 센터장 •안양대학교 사회봉사센터 센터장 •안양대학교 학교기업 AY COSMETIC 운영교수 학술수상경력 •2016년 우수논문상 / 한국전략마케팅학회 •2018년 향촌논문상 / 한국전략마케팅학회 •2019년 우수논문발표상 / 한국서비스경영학회 •2019년 우수논문 심사자상 / 한국마케팅관리학회 •2020년 최우수 논문상 / 한국마케팅관리학회 •2022년 우수논문발표상 / 한국서비스경영학회 •2022년 벽소학술상 / 한국기업경영학회
    • 교육
    2023-01-27
  • 태권도 시범 문화 발전을 위한 노력 “태권도의 제대로 된 ‘멋’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부산 서구 부민초등학교 정문 옆, 예사롭지 않은 ‘멋’스런 건물이 눈에 띈다. 궁금증이 더해갈 즈음, 옥상 위 하늘을 찌르는 듯 한 발차기를 하는 모습의 조형물을 보고서야 비로소 탄식하게 된다. “아~ 태권도!!” _김유미 기자 부산 강서구 신호동(당시 행정구역으로는 김해)에서 태어난 김형만 대표. 6남매 중 다섯째로 다복한 집안에서 자란 그는 부산 서구 토성초등학교로 전학을 오면서 본격적으로 태권도에 입문하게 된다. “덕원공고 태권도부에서 선수생활을 하며 부주장을 맡으면서 제 진로를 정하게 됐습니다. 직접 경기를 뛰는 것도 좋았지만 지도에 더 큰 흥미가 생기더라구요. 군대를 제대하면서 선배가 운영하는 도장에서 코치 생활을 하게 됐는데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너무 행복했습니다.” 1995년, 부산 송도에서 코치로 근무하던 선배의 도장을 인수하게 된 김 대표. 가르치던 아이들과 정이 들어 도저히 헤어질 수가 없었단다. “ ‘학사체육관’이라는 이름을 내걸고 정말 열정 넘치게 운영했습니다. 24평 작은 체육관으로 시작했지만 송도에서만 이사를 3번이나 하며 점점 규모를 키워갔어요.” 20년 운영하는 동안 실력을 갖춘 수많은 제자들이 늘어갔다. 그에게는 엄청난 자산이었다. 시범은 태권도의 예술성을 극대화한 종합예술 “잘 아시다시피 겨루기, 품새에는 승패가 있습니다. 승리했을 때는 그동안의 노력이 인정을 받기 마련이지만, 패배했을 땐 지도자와 선수 모두 그 가치를 알아주지 않는 것 같아 너무 안타까운 마음이 들더라구요. 그러던 중 ‘시범’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태권도 시범은 다수의 관람자들에게 태권도에 관한 전반적 내용을 소개하고, 태권도의 기술성을 보여줌으로써 태권도의 가치를 더 끌어올린다. 기본연합동작, 품새, 겨루기, 격파, 호신술, 태권체조 등으로 구성되며 이러한 구성요소를 활용하여 프로그램을 기획, 태권도의 동작과 기술의 표현을 통해 태권도의 예술성을 극대화 하는 종합예술이다. “세계태권도한마당에 나가면서 부산지역 태권도 시범문화발전이 미진한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훌륭한 지도자, 선수들이 많은데... 하는 생각에 안타까움이 들었어요. 곧이어 ‘그럼 내가 한번 해보자’ 마음먹었습니다. 96년부터 체육관에 음악을 틀고 그에 맞춰 수련하곤 했었기에 ‘내가 하면 잘 할 수 있겠다’하는 자신감도 들었어요. 수련생들이 겨루기와 품새 쪽이 아닌 시범으로 경쟁력을 갖추게 된다면 대학진학에도 유리하겠다는 생각도 있었구요. 한자리에 머물기 보다는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계속 두드려보는 성격입니다. 결정한 후에는 앞만 보고 열심히 달려가지요(웃음).” 2007년 9월 10일, 김 대표가 부산지역에서 처음 창단시킨 시범단은 이후 다양한 명칭으로 운영되었다. 그리고 2015년부터는 아리랑멋시범단이라는 이름으로 활동 중이다. “부산의 국악인분들과 콜라보 공연을 하게 되었는데 멋과 예술의 어우러짐에 큰 충격을 받았어요. 태권도가 자기 수양을 하는 운동이기는 하지만 정말 ‘멋’이 있는 운동입니다. 그 멋을 제대로 알려야겠다는 생각에 아리랑멋시범단이라고 이름 짓게 되었지요.” 태권도 전용 건물, 시범 전문 도장 꿈 이뤄 가족들 응원에 감사해 2019년, 그는 큰 결심을 하게 된다. 기존 훈련장이 시범단이 훈련하기에 조금 협소한데다 층고가 낮아 아쉬움을 가지던 끝에 제대로 된 훈련장을 아예 건립하기로 한 것. 말 그대로 태권도를 위한 ‘태권도 전용 건물’을 계획한 것이다. “누구나 그랬지만 코로나19로 정말 힘든 시기였기에 쉽지 않은 결정이었죠. 그냥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무난하게 이끌어가느냐, 한 단계 더 도약해서 새로운 역사를 꿈꿔보느냐하는 갈피에 섰을 때, 가족들의 응원과 독려가 큰 힘이 되었습니다.” 평소 사람부자 김 대표이다보니 주변 지인들의 도움이 컸다. 설계부터 건축, 인테리어까지... 실력 있는 팀들로 꾸려져 큰 어려움 없이 완공할 수 있었다. 옥상 꼭대기 조형물은 유명 조각가인 박경석 작가, 우징 작가의 작품으로 이들은 김형만 대표의 친우이기도 하다. “집 짓고 나면 10년 늙는다고들 하는데 저는 정말 복 받은 사람입니다. 지면을 빌어 내 일 처럼 나서주시고 도움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어요(웃음).” 3층 건물의 2층 층고는 6m에 달한다. 3층 사무실에서도 2층의 훈련모습을 그대로 볼 수 있도록 공간 역시 세심하게 구성했다. “무엇보다 훈련에만 집중할 수 있는 공간이 생겨서 아이들이 정말 좋아합니다. 사무실에서 아이들이 땀흘리며 운동하는 모습을 내려다 보면 그렇게 예쁠 수가 없어요(웃음).” 송도초등학교 정문 앞에 위치한 본관(송도점)과 함께 운영되는 아리랑멋태권도 타리관(부민점)은 현재 태권도 품새, 겨루기, 시범 3가지를 모두 교육하는 시범 전문 도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함께함이 즐겁다’ 현재 아리랑멋시범단은 1년에 40회 이상의 시범활동과 일본과 태국, 중국, 말레이시아 등 해외에서의 초청으로 다양한 공연을 갖고 있다. 아이들에게는 더할 수 없는 소중한 경험이다. 수많은 수상으로 성취감까지 더한다. 무엇보다 체육관련 학과 지원에 큰 도움이 되어 진학을 꿈꾸는 친구들의 오디션 참가가 이어지고 있는 중이다. “입시를 준비하며 새벽까지 운동하는 아이들을 보면 대견하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합니다. 다양한 전국시합에 참가하고 더 많은 무대를 가질 수 있도록 열심히 서포트하겠습니다. 시합에서 좋은 성과들을 거두면 아이들 진학에도 큰 도움이 되니까요. 계속해서 저희 시범단만의 특별하고 독창적인 작품을 개발해 아리랑멋시범단의 이름을 알려가고 제자들을 양성해가겠습니다.” 아리랑멋시범단은 대한 태권도협회 국가대표 시범단, 국기원 대표 시범단, 대한민국 태권도 문화 시범단, 유니버시아드 품새 국가대표 코치진이 직접 지도하며 계속적으로 그 실력을 키워가고 있다. “태권도 시범은 어느 스포츠에서 볼 수 없는 심적 고요와 격동을 느끼게 합니다. 특히나 시범단 같은 경우에는 개인의 기량도 중요하지만, 단체로 어우러져야 하기 때문에 협동, 배려의 가치를 자연스레 배우게 됩니다. 행사 내용과 취지에 맞춰 프로그램을 계속해서 업데이트 하고 있어요. 태권도와 음악, 구성이 모두 어우러져야 감동을 줄 수 있지요. 그 표현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노랑, 초록, 파랑, 빨강 한복 천으로 아리랑멋시범단 만의 시그니처 도복을 만들었습니다. 특별히 프로그램에 맞춰 의상을 제작하기도 합니다. 모두 아내가 늦은 밤까지 손으로 직접 한 땀 한 땀 정성들여 만든 것들이에요(웃음).” 말그대로 태권도 가족이다. 김 대표의 아내는 공인 4단, 딸은 공인 4단, 아들은 공인 5단으로 특히 아들, 김태훈 씨는 동아대 시범단 출신으로 아리랑멋시범단 수석코치이자 아리랑멋태권도체육관 타리관 대표로 아버지의 뒤를 잇고 있다. “제 영향으로 스케이트보드, 스키 등 액티비티한 스포츠를 함께 즐기다 보니 자연스레 운동을 몸에 익히게 되더라구요. 같은 운동을 하다보니 가족들 모두 제가 하는 고민을 이해하고 힘을 보태줍니다. 얼마나 든든한지 몰라요.” 사단법인 아리랑멋예술진흥원 통해 공연문화사업 본격적으로 펼칠 것 “현재 아리랑멋태권도체육관이 전국에 15개 정도 운영되고 있습니다. 양적인 성장보다는 차근차근 제대로 키워가고자 합니다. 순수하게 아이들을 사랑하고 열정을 가진 친구들과 함께 하고 싶습니다. 제자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사업을 계속 연구 중이에요.” 지금부터 일 년 전, 김형만 대표는 사단법인 아리랑멋예술진흥원을 설립했다. 태권도를 예술적으로 풀고 공연문화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해 가기 위해서다. “2014년, 국제통신연맹(ITU)전권회의에 시범단을 이끌고 갔는데 모두 법인체로 운영되고 있더군요. 저만 체육관 관장직함이었어요. 그때부터 사단법인 설립을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시범단 아이들의 미래를 생각하니 직업이 될 수 있어야겠더라구요. 제자들이 설 곳이 더 많았으면 합니다.” 김 대표는 인터뷰 말미, 끝으로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며 입을 뗐다. “지금까지 믿고 아이들을 맡겨주신 학부모님들께 너무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꼭 전하고 싶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건강하고 즐겁게 뛰놀 수 있는 태권도의 놀터가 되는 아리랑멋시범단을 대한민국 최고로 성장시키기 위해 제 남은 인생을 쏟고자 합니다. 우선적으로 공연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져야 합니다. 아리랑멋시범단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길 부탁드립니다.” [1142] 김형만 사단법인 아리랑멋예술진흥원 대표 / 아리랑멋시범단 단장 •태권도 공인8단 •체육실기교사 교원자격증 •전)부산광역시태권도지도자 경술회 초대회장 •전)한겨레 태권도연구회 2대 회장 •전)선사실무도 태권도경연 연구회장 •아리랑 멋 시범단 창단 •아리랑 멋 시범단 전용훈련장 건립 •(사단법인)아리랑 멋 예술진흥원 설립 김태훈 아리랑멋태권도체규관 타리관 대표 •동아대학교 태권도학과 졸업 •자유품새 최우수 지도자상 •격파부분 최우수 지도자상 •태권체조 수상 작품 다수 제작 및 코치 •자유 품새 수상작품 제작 및 코치 [선수 경력] •2013년 세계태권도 한마당 3위 •2015년 세계태권도 한마당 1위 •2016년 세계태권도 한마당 2위 •2017년 한국 대학 태권도연맹 회장기 3위 •2017년 무주 웰빙 태권도 축제 3위 •해외 초청 시범 25회 이상 참여 •2013년 US OPEN CUP 초청 시범 •2014년 브라질&우루과이 순회공연 •2015년 US OPEN CUP 초청 시범 •대한민국 시범문화협회 시범단 1기 단원 ‘아리랑 멋 시범단’ 대회 수상 기록 •2018년 세계태권도 한마당 3팀 출전 전원입상=태권체조 - 3위 3개 •2019년 세계태권도 한마당=태권체조 - 3위 2개 •2021년 문화체육관광부 전국대회=태권체조 - 1위 •2021년 무주 웰빙 태권도 축제=태권체조 - 1위 •2022년 백석대 태권도 총장기(자유품새 1위-2개 / 태권체조 1위, 3위 / 종합 2위) •2022년 나사렛대 태권도 총장기 격파부분=1위-7개 / 2위-7개 / 3위-2개, 품새 부분=3위-2개 •2022녀 대통령기 품새 부분 - 3위 •2022년 고신대 총장기 격파 부분=1위-5 / 2위-3개 / 3위-13개, 품새 - 2위 / 자유품새 - 3위 •2022년 전주태 태권도 격파 및 품새=1위-8개 / 2위-5개 / 3위-9개, 자유품새=1위, 2위, 태권체조 통합 부분 - 1위 [시범 기록] •2017년 부산 크리스마스트리 축제 공연 •2017년 부산 국제 영화제 초청 공연 •2017년 태국 왕실컵 태권도 대회 초청 공연 •2017년 제2회 미앤락 페스티벌 공연 •2017년 거제협회장기 / 함양 협회장기 / 거창군 협회장기 시범 •2018년 전국 종별선수권 대회 개막 시범 •2018년 삼성 전기 가족사랑 페스티벌 시범 •2018년 경남 도지사태권도대회 개막식 시범 •2018년 태국 왕실컵 태권도 대회 초청 공연 •2018년 제3회 미앤락 페스티벌 공연 •2019년 한일국제 규수국제무도대회 개막식 시범 •2019년 김포대 태권도 총장기 개막식 시범 •2022년 송도해수욕장 태권도 공연 •2022년 동래온천 페스타 개막식 공연 •2022년 태국 왕실컵 태권도 대회 초청 공연 •2022년 부산민속예술제 한마당 공연 •2022년 부산민속예술제 2.0 한마당 공연 •2022년 대한민국! 김장 나눔 대축제 공연 [이외 스펙] •아리랑 멋 시범단출신 국가대표 배출<국기원 4명, 대한태권도협회 1명, 세계태권도연맹 2명, 시범문화협회 2명> [1142]
    • 교육
    2022-12-26
  • 대한민국 No.1 줄넘기 전문 교육원 “성장기 때 필요한 맞춤형 교육 가능해”
    몸을 움츠리기 쉬운 겨울철, 그래도 건강을 바란다면 유연하게 움직여야 한다. 특히 우리 아이들의 신체 성장을 위해 겨울방학을 이용해 할 수 있는 안전한 스포츠를 찾는 학부모들이 많은 가운데 줄넘기가 인기다! 요즘같이 아이들의 키 성장과 소아비만으로 걱정하는 시대에 줄넘기는 안전한 운동이자 경제성까지 두루 갖춘 스포츠 교육으로 인식되고 있다. 꾸준한 줄넘기가 아이들의 성장판을 자극하고 비만에 효과적인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반면에 기초체력 운동으로만 알고 있던 줄넘기를 학원에서 배워야 하는가에 대해 의아해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러한 틀을 깨고 아이들이 줄넘기를 지루하지 않게 지속해서 평생 운동으로 하기 위해 체계적으로 교육하는 태권도 선수 출신의 노주영 대표를 만났다. _김민진 기자 Q1 투핸즈줄넘기클럽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건강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습니다. 그런데 요즘 아이들을 보고 있으면 하루를 공부로 시작해서 공부로 끝납니다. 힘차게 뛰어놀고 밝게 자라야 할 나이인데 틀에 갇혀있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지요. 건강한 정신력과 육체는 하나로 볼 수가 있는데요. 먼저는 신체를 단련함으로써 마음마저 힐링 되고 몸과 정신 모두 강건해지는 효과를 가질 수 있습니다. 자꾸만 쌓여가는 정신적 스트레스. 몸을 움직이지 않아 쌓이는 육체적 스트레스. 이 모두를 즐거운 음악 속에 내 몸을 맡겨 가볍게 리듬에 맞추어 뛰는 줄넘기 발걸음 하나하나에 스트레스를 날려버림으로써 힘들게 운동한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 재미와 아이들의 키 성장 등에도 도움을 주지요. 또한, 강압적인 교육이 아닌 이야기식의 스토리텔링을 통한 인성교육으로 다른 사람과 더불어 건강하게 관계하는 방법을 배우며 건강한 삶을 살아가기 위한 초석을 다지는 곳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Q2 여타 유사 업종과 비교해 볼 때 투핸즈줄넘기클럽만의 차별화된 점을 설명해주신다면? 투핸즈줄넘기클럽의 경영방식은 지역 내 최고가 되기 위함이 아닌, 교육적 가치 상승과 진정한 교육의 핵심 포인트를 부모와 아이들에게 올바르게 전달하는 것이기에 신체 단계별 및 개인 수준별 맞춤식 교육시스템을 구축해 두었습니다. 신체반응이 빠른 아이, 조금 느린 아이 등 매시간 아이들이 습득하는 속도와 레벨에 맞추어 기능교육을 체계적으로 받을 수 있다는 부분이 투핸즈줄넘기클럽의 강점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이와 더불어 학부모님께 시시때때로 아이들이 변화하는 과정을 알려드리는 소통을 통해서 높은 신뢰도와 만족감을 느낀다는 피드백을 자주 받고 있지요. 학생 상담 중에 부모님들도 같이 배우고 싶다는 문의를 많이 주셔서 성인 다이어트 클래스, 어르신들을 위한 실버 프로그램 등도 계획 중에 있습니다. Q3 코로나 장기화 등을 포함해 크고 작은 어려움을 겪은 적도 있으셨을 텐데요. 어떻게 극복하셨고, 그 과정 중에 중요하게 생각하는 삶의 가치관 또는 운영철학이 궁금합니다. 난생처음 겪는 코로나 여파에 저 또한 피할 길 없이 큰 타격을 받았지요. 코로나가 한창 심할 땐 원을 운영한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었기에 남몰래 많이 울기도 하며 힘든 시기를 버텼지만, 동종업계에서 하나둘 문을 닫는다는 소식으로 고민이 많이 됐습니다. 그러나 이럴 때일수록 위기를 기회로 삼는다는 말을 되뇌며 단 한 명의 수강생만 있을지라도 끝까지 수업하겠다는 끈기로 운동의 중요성, 면역력에 대한 내용 등으로 부모님들과 소통의 끈을 놓지 않았지요. 그렇게 차곡차곡 믿음을 쌓아 나가는 중에 270명의 원생이 등록하는 기적을 맛보았습니다. 이 결과를 이루면서 “소명과 사명으로 책임을 다하라”는 제 삶의 가치관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천직론으로 가르침에 임해야지, 생계 수단으로 제자들 앞에 선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제자들이 받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같은 직업을 가져도 그 일을 어떤 마음가짐으로 바라보느냐에 따라 ‘천직’과 ‘소명’으로 볼 수 있고, 밥벌이를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도 볼 수 있다고 생각하여 어떤 여건에서도 늘 책임을 다하는 스승의 자세를 잃지 않기 위해 앞으로도 부단히 노력하고자 합니다. Q4 교육, 대회, 훈련 등 투핸즈줄넘기클럽을 통해 보람을 느끼거나 기억에 남는 학생 사례도 많으실 것 같은데요. 땀을 통한 교육의 깊은 깊이와 갈고닦은 실력을 테스트해보는 데는 대회만큼 확실한 것은 없지요. 코로나 전에는 실력을 가늠하기 위해 전국대회에 많이 출전했습니다. 대회장 한가득 부모님들과 제자들, 지도진들로 가득했고 제자들이 출전할 때마다 서로 화합하여 응원의 함성을 질렀던 기억이 많이 나네요(웃음). 준비된 자세와 결의된 걸음걸이의 당당함을 유지했던 제자들을 떠올려 보면 참 보람 있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제자들이 대회를 통해 느꼈을 기분과 감정들을 다 알 순 없지만, 대회를 통한 성장과 발전은 분명히 있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제자들이 안겨준 종합우승 소식에 밀려왔던 감동과 기쁨이 배가 되었던 순간 또한 잊지 못하지요. 지금도 교육현장에서 다른 대회를 준비하며 아이들과 호흡하고 땀 흘리며 열심히 준비해 가고 있습니다. Q5 끝으로 전망과 목표와 더불어 독자에게 꼭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실까요? 먼저는 아이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저의 품으로 믿고 보내주시는 부모님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습니다. 부모라는 이름으로 살다 보면 흐르는 세월의 체감 속도가 참 빠르게 지나간다고 합니다. 아이를 위한 희생, 헌신 등 삶의 무게를 짊어지고 살아간다는 것이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니 우리 학부모님들이 얼마나 대단하고 존경스러운지요. 그렇기에 부모님 본인의 몸도 잘 챙겼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아이의 건강도 소중하지만, 부모의 건강도 무엇보다 중요하기에 아이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줄넘기 운동뿐만 아니라, 투핸즈줄넘기클럽에 속한 가족 모두가 건강한 신체를 유지할 수 있는 운동센터를 추가로 설립하는 것이 저의 큰 목표입니다. 부모의 신뢰를 기반으로 성장하는 투핸즈줄넘기클럽이 그동안 받아온 사랑을 더 크게 돌려드리기 위한 계획이며, 앞으로도 항상 연구하는 자세와 진취적인 목표를 가지고 부지런히 움직이도록 하겠습니다! [1142]
    • 교육
    2022-12-26

실시간 교육 기사

  • 요리는 종합예술, 학생들이 다양한 성취감과 보람을 느낄 수 있기를
    지난 5월 서울에서는 나흘간 ‘2017 대한민국 국제요리&제과경연대회’가 열렸다. 세계적 수준의 식품조리 및 가공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한식의 세계화를 위한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고 관련 이슈를 협의하는 이 대회는 대한민국 단일 요리대회 중 전국 최대 규모다. 조리학과나 제과제빵학과, 조리 종사자 등 조리에 관심이 많은 학생 및 일반인 총 5000여 명이 참가하고 약 3만 5000여 명이 넘는 관람객이 참여한 이번 대회에서 첫 출전에도 불구하고 수상의 기쁨을 맛본 곳이 있다. 라이브경연부문에서 금상과 은상을, 전시부문에서 금상을 수상한 부산대연음식나라조리학원이 그 주인공이다. _정주연 기자 지난해 확장 이전한 부산대연음식나라조리학원은 입구부터 잘 정리된 커리큘럼 안내문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감각적인 인테리어로 꾸며진 내부는 공간 활용부터 조리대의 크기와 간격, 사물함에 이르기까지 조 원장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다. 10여 년 동안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를 토대로 디자인 및 설계에 직접 참여해 학생들에게 최고의 교육 환경을 제공하고자 하는 그의 바람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2008년 음식나라학원에서는 최초로 국비계좌제를 시행하는 등 변화하는 교육 환경에 발 빠르게 대처하며 타학원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어 온 이곳은 얼마 전 열린 ‘2017 대한민국 국제요리&제과경연대회’에서 첫 출전에 수상의 쾌거를 이루며 또 한 번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대회출전반 창설 학생들에게 새로운 성취감 느끼게 해주고파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에서는 대회출전반 운영이 보편화되어 있지만 지방은 아직 그렇지를 못 해요. 운영되는 곳을 찾더라도 환경적으로나 시설 면에서 미흡한 경우가 많아요.” 조리사 자격증 수업은 개인 위주로 이루어지는 것에 반해 대회출전반은 다수의 학생이 팀을 이루어 진행되는 만큼 고려해야 할 사항들이 많다. 특히 감수성이 풍부하고 예민한 나이의 학생들이라 처음에는 걱정이 앞서기도 했다고. 하지만 대회 준비과정에서 학생들이 함께 연구하고 의견을 나누며 진정한 팀으로 거듭나는 모습에 그는 깊은 감명을 받았다. “작품 선정부터 레시피 구성과 실습에 이르기까지 서로 협동하고 배려하며 레시피를 완성하고 수정 보완하는 과정의 반복을 통해 성장하는 모습에 많이 놀랐어요. 학생들 역시 처음에는 수상 경력을 쌓는 것에 의미를 두었지만 직접 참여하며 성취감과 보람을 느끼게 되며 준비 과정 자체에서 새로운 즐거움을 찾게 되었습니다.” 국내 최대 규모의 대회를 첫 출전의 장으로 삼은 것은 출전만으로도 학생들이 조금 더 다양하고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이라는 조 원장의 예상 때문이었다. 그의 예상은 적중했고 기술적인 부분의 성장은 물론 협동을 통해 사회성을 기르는데도 한몫했다. 뿐만 아니라 이런 모습은 대회에 참여하지 않는 학생들에게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높은 경력과 수준의 전문 강사진 수업별 차별화된 커리큘럼 선보여 이번 대회를 준비하며 수업의 질을 높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는 조 원장. 대회의 규모가 큰 만큼 조금 더 체계화되고 전문화된 수업을 위해 대학 교수급의 우수한 강사를 초빙하는 등 수업의 퀄리티를 향상시켰다. 이는 첫 출전에 금상 2개와 은상 1개를 2개 부문에 걸쳐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는데 일조했다. “전국대회나 국제대회 출전 위주의 대회출전반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규모가 큰 만큼 준비 과정 역시 까다롭죠. 높은 수준의 교육 커리큘럼을 위해 외부에서도 적극적으로 강사를 초빙해 학생들이 대회 출전 준비에 만전을 기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습니다.” 11월 2일에 열리는 ‘2017 KOREA 월드푸드 챔피언쉽’을 겨냥해 9월부터 대회 준비에 들어간다고 전한 조 원장은 세분화되고 다양화된 교육 커리큘럼을 준비 중이다. 자격증반 역시 평균 교육 경력 10년 이상의 전문 강사진들로 구성해 수업의 수준을 상향시켰다. 특히 부산대연음식나라조리학원은 선생님들의 변동을 최소화시켜 학생들이 안정된 환경에서 수업을 받고 지속적인 관리가 이루어지도록 하고 있다. “최근 요리 프로그램의 인기가 상승하고 셰프에 대한 인식이 많이 변화하며 학생들의 눈높이가 상당히 높아졌어요. 예전에 비해 조금 더 구체적으로 자신의 목표와 목적을 설정하고 오는 학생들이 늘어났습니다.” 다변하는 트렌드에 맞춰 부산대연음식나라조리학원에서는 외적 교육 환경을 개선하는 것은 물론 내적 수준 역시 상향시키기 위해 꾸준히 연구하고 변화하고 있었다. “요리는 종합예술입니다. 다양한 감각적 요소가 복합적으로 녹아들어있어요. 학생들이 하나라도 더 접하며 보고 익힐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겁니다.” 요리와 학생들에 대한 진심 어린 애정이 느껴졌던 조광승 원장과의 뜻깊은 만남이었다. [1018]
    • 교육
    2017-07-13
  • 2017년 경북 119소방동요대회 대상 수상-학생 교사 학부모가 있는 행복학교
    ‘꿈은 더 높게 사랑은 더 넓게’라는 교훈아래 전교생, 교직원, 학부모 모두 한마음으로 좋은 학교 만들기에 전력을 다해 행복한 학교로 우뚝 선 안동영호초등학교. ‘2015희망나눔 천사들의 천사학교’협약식, ‘2016 세대공감 편지쓰기’ 우수학교에 이어 이 학교 소속 ‘옥고을 합창단’이 ‘2017년 제17회 경북소방동요대회’에서 초등부대상을 수상해 화제가 되고 있다. _최수영 차장 ‘Best S・T・P’를 캐치프레이즈로 행복한 학교 안동영호초등학교는 1973년 7월 4일에 개교하여 2012년 3월 1일 현재의 위치로 이전・개교 하여 올해로 42회 졸업생7,271명을 배출하며 날로 새로운 모습으로 발전하고 있는 안동에서 손꼽히는 도시형 규모의 교육의 장이다. “도심공동화 현상으로 6년 전 안동 옥동 신시가지에 새롭게 둥지를 틀게 된 우리 학교는 ‘Best S・T・P’를 캐치프레이즈로 하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교육환경과 좋은 교육으로 선진화된 학교! 자기의 특기와 학력을 갖추고 배움, 나눔, 기쁨을 갖는 학생(Student), 사랑과 전문성을 지닌 교사(Teacher), 선생님을 존경하는 학부모(Parents)가 있는 행복한 학교입니다.” 시우(時雨)교육을 철학으로 삼고 교직원 모두 한마음 40년 가까이 오롯이 참 교육의 장을 지켜온 정재민 교장. 2015년 3월 이 학교에 부임하며 모두가 만족하는 감동교육을 실천하기위해 크고 작은 교육사업들을 직접 챙겨가며 매진해온 그의 교육철학은 시우(時雨)교육이라고 밝힌다. “모든 작물들은 때에 맞는 비가 와야 자체 유전자의 장점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이지요. 교육 또한 교사는 학생들에게 지금 현재 적절한 교육의 유전자를 잘 발굴해 가장 최선의 노력을 해서 행복교육을 실천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부임 후 미흡하고 어수선했던 학교 교육풍도 변화를 위해 교직원들과 합심하여 학생이 오고 싶은 학교, 교사는 가르침에 있어 보람과 긍지를 갖고, 학부모로부터 감동으로 인한 만족된 지지를 받는 지금의 긍정적인 결과를 이룰 수 있게 되었다. 절차의 합리성의 결과로 명품교육의 위상을 높이다 “경쟁사회에서 결과의 합리성보다 절차의 합리성에 더 비중을 두고 추진한다면 오히려 더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옥고을 합창단’이 ‘2017년 제17회 경북소방동요대회’에서 초등부대상을 수상한 것도 정재민 교장이 추구하는 절차의 합리성의 결과이다. “우리 합창단은 창단된 이후 365일 연습과 훈련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평소 꾸준한 음악 훈련이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들고 평소 음악봉사활동과 지역축제 및 MBC방송출연 등 다양한 무대경험들이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 같습니다. 합창연습도 아침8시에 시작하여 학교수업에 전혀 지장이 없도록 철저하게 진행되었습니다. 최근 지휘자, 반주자 선생님도 유능하고 실력 있는 분들을 어렵게 모셨는데 감사한 일이죠. 또한 학부모님들의 정성과 지원에도 감동을 더했습니다. 또 대회 우승으로 경상북도 교육감 상을 수여하고 합창단을 이끈 마경연 지도교사는 도지사 상을 받았으며 오는 10월 천안예술의 전당에서 열리는 전국대회 출전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한편 어머니 합창단도 창단된 이래 자발적으로 365일 꾸준히 연습을 하며 지속적인 활동을 해오고 있다. 덕・체・지(德體智) 교육으로 올바른 인성교육 지향 “기본학력교육에 앞서 인성교육이 먼저 이뤄져야합니다. 지・덕・체(智德體)가 아니라 덕・체・지(德體智)가 올바른 교육의 최종목표라고 생각합니다.” 정재민 교장은 인성교육 중심으로 섹소폰, 첼로, 풀루트, 가야금 병창부를 만들어 학생들이 다양한 음악적 경험을 하도록 하였다. 또한 배구부 창단을 하여 순수 아마추어 스포츠 정신을 단원들에게 심어주고 모든 예・결산을 맑고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와 협약식을 갖고 2015년 제 56호 ‘희망나눔 천사들의 학교’로 지정되었으며 경북지방우정청에서 주최한 ‘2016세대 공감 편지 쓰기’대회 우수학교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독후감 및 e독서동아리 표창 대상자가 다수 나올 만큼 논리적 사고, 창의력, 상상력을 길러주는 교육을 실천하여 명품교육의 위상을 높였다. “음악은 마음을 정화시키고 여유를 갖게 합니다. 합창을 통하여 다른 사람과 화음을 맞춰 나가는 것은 소통, 함께 사는 법을 배우는 인성교육의 본질과도 같습니다. 바라는 점이 있다면 앞으로 새로운 계획을 세우기보다는 만들어 놓은 모든 교육활동들을 다져나가는데 주력할 것입니다.” 이제 8개월이라는 교육임기를 남겨둔 정재민 교장. 마지막 남은 교육열정을 모두 쏟아 부어 더 감동받고 행복한 안동영호초등학교를 만들겠다며 다부진 포부를 밝히며 미소 짓는다. [1018]
    • 교육
    2017-07-13
  • “2017년 경북 119소방동요대회 유치부대상 수상” 사랑과 행복이 가득한 교육동산, 명품교육을 펼치다
    경북 고령에 위치한 소화유치원은 천주교 대구교구 고령성당 부설로 사랑, 희생, 봉사정신을 바탕으로 36년의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며 가톨릭 이념을 모태로 설립된 명품 유아교육기관이다. ‘내가할 일은 스스로 하는 어린이, 지혜롭고 질서를 잘 지키는 어린이’라는 원훈아래 34명의 꿈나무들은 몬테소리교육 환경을 기반으로 자율적ㆍ자기 주도적 교육, 올바른 가치관과 인성교육에 중점을 두며 날로 성장하고 있다. 그 결과 ‘2017년 경북119소방동요대회’에서 유치부 대상을 수상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_최수영 차장 각도 있는 율동과 하모니로 모든 이들에게 감동을 주다 “처음 고령소방서에서 고령대표로 참가 제의를 받고 많이 망설였지만 수상에 연연하지 않고 어느 해 보다도 강성이었던 우리 아이들이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작은 의미부여로 승낙을 했습니다.” 막상 신청을 하고 보니 참가자 18명 전원 단체사진을 사전에 제출하여 대회당일 단원 이탈 및 대체 할 수 없도록 규칙이 매우 까다로워 걱정이 많았다는 백도분 원장수녀. “타기관의 참가원아 수에 비해 인원도 많이 적고 아이들의 체구도 외소해서 참가하는데 의의를 두자고 마음을 비웠죠.” 특별한 퍼포몬스 없이 순수하게 동요와 율동으로 ‘해결사 119’라는 곡으로 무대에 올라선 소화유치원 합창단은 기대이상으로 각도 있는 율동과 질서를 잘 유지하며 하모니를 이뤄 대회장에 참석한 모든 관계자들을 깜짝 놀라게 하며 대상을 차지했다. 비록 열악한 환경이었지만 대회 평가기준과 취지에 맞는 높은 점수를 받아 감동을 준 무대가 되었다고 평가받았으며 아이들에게는 고령군 대표로 자신감과 자존감을 높이는 큰 계기가 되었다. 유아존중과 유아중심의 건학이념안의 교육철학을 강조 “세 살 버릇 여든 간다는 말이 있듯, 영・유아 시기의 교육은 아이들의 인격형성발달에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치열해진 한국사회에서 조기교육이 갈수록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 유치원은 몬테소리 교육을 기반으로 심신이 건강하고 조화로운 유아육성에 적합한 교육환경을 마련하여 설립초기부터 영・유아교육에 매진해오고 있습니다.” 백도분 원장수녀는 유아의 발달적 요구를 파악하여 적절한 환경을 만들어 주어 하느님의 사랑 안에서 자기와 이웃을 사랑하는 태도를 기르며, 또한 유아존중과 유아중심의 건학이념안의 교육철학을 강조하고 있다. “아침에 눈을 뜨고 잠자리에 들 때까지 정해진 사람과 반복적이고 일관된 생활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 일상생활 속에서 예측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고 질서를 배우고 질서를 통해 안정감을 느끼며 올바른 품성교육이 형성됩니다.” 백도분 원장수녀가 강조하는 유아교육은 스폰지에 물을 적시면 서서히 스며들 듯, 깊이 있고 체계적인 긍정적이고 올바른 유아교육은 아동의 참된 인생의 가치관을 만든다고 말한다. 다례예절, 지혜리더교육 등 다양한 특색교육으로 명품교육을 펼치다 소화유치원의 교육과정 중 특색교육으로 매주 수요일마다 다례예절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아동들에게 우리 문화에 대한 근본적인 소양을 기르는 차와 예절이 결합된 교육은 예의범절도 익히면서 친사회적 행동이 자연스럽게 오감발달로 이어지게 된다. “7세가 되면 가을쯤 부모님을 모시고 다례시연을 하게 되는데 참여하신 부모님들은 50분정도시간 속에서 스스로 정리 정돈하는 마냥 개구쟁이와 같았던 아이들의 의젓하고 절도 있는 모습에 감동을 받아 눈물을 흘릴 정도로 감격해 하는 소중하고 중요한 프로그램이 되고 있습니다.” 또 하나의 특색교육으로 누리교육과정 운영의 내실화로 지혜리더교육을 손꼽는다. 지혜리더교육은 좋은 습관, 선한품성을 형성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역사교육을 통한 민족의 정체성 기르기, 경제교육을 통한 경제리더 기르기, WHO위인동화를 통한 꿈별 교육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고령군의 명품 유치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교육은 단순한 지식의 전달만의 매개체가 아닙니다. 사랑과 믿음 안에서 교사와 학부모, 아이들이 함께 호흡하는 소통과 교감과 신뢰로 아동들의 인성을 책임지는 중요한 역할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소화유치원 아이들은 몬테소리교육 바탕아래 사랑과 행복이 가득한 교육동산에서 해맑고 순수한 모습으로 올바른 가치관으로 잘 자랄 수 있는 곳이라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행복해 하는 내 집 같은 편안하고 즐거운 유치원, 학부모는 보내고 싶다는 생각이 들만큼의 신뢰가 바탕이 되는 유치원이 되어야 그것이 기쁨이고 보람이라고 강조하는 백도분 원장수녀의 미소 속에 소화유치원의 미래는 더욱 밝아 보인다. [1018]
    • 교육
    2017-07-13
  • 복싱의 다양한 변신, 임의택복싱GYM 복싱 대중화를 꿈꾸다
    평생의 숙제 다이어트는 최근 여성 뿐 아니라 남성들에게도 큰 과제다. 보다 건강한 삶을 살기 위해 혹은 보다 멋진 몸매를 갖기 위해 매일 새로운 다짐으로 시작하는 다이어트. 그러나 일반적인 운동으로는 원하는 만큼의 큰 효과를 얻지 못한다. 그래서 떠오른 다이어트 복싱. 복싱은 운동량이 비교적 많고 순간 폭발력이 강한 운동으로 요구되는 역량과 단련 강도가 다른 운동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아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순발력을 빠르게 키워줄 뿐 아니라 심폐 기능을 대폭 향상시켜 주는 동시에 유연성, 평형성, 통제력을 길러주기도 해 다른 운동과 비교해 더 좋은 효과를 가져다준다. 또한 일상의 스트레스를 한방에 해소할 수 있어 한 때 높은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매일 반복되는 줄넘기, 스파링을 하기 전 끊임없는 기본기 단련, 같은 패턴의 프로그램 등으로 금세 지루해지는 탓에 호기롭게 시작한 마음은 온데간데없이 작심삼일에 그치게 된다. 결국 지속적인 운동을 이끌기 위해선 운동의 재미가 가장 중요한 요소. ‘그렇다면 이렇게 좋은 복싱을 재밌게 배울 순 없을까’ 그 정답을 찾은 인물이 바로 울산 최고의 복싱짐으로 유명한 임의택복싱GYM의 임의택 관장이다. _박지영 기자 임의택 관장은 고등학교 2학년 울산공고 복싱부 코치의 권유로 남들보다 늦게 복싱을 시작했다. 뒤늦게 시작했지만 각종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울산공고, 울산과학대, 용인대, 국군 체육부대, 국가대표를 거쳐 실업팀에서 4년간 활동하는 등 13년간 아마추어 선수로서 굉장한 활약상을 펼쳤다. 총 경기실적 40회로 출중한 실력을 자랑하며 늦게 시작한 만큼 오랫동안 선수로 활동해왔다. 그러나 장기간 복싱선수로 엄격한 생활을 이어온 탓에 은퇴와 함께 글러브를 손에서 놓았다. “운동을 하는 동안 아무것도 할 수 없었죠. 밥을 먹는 시간 외에는 운동만 했으니까요. 글러브가 꼴도 보기 싫더라고요.(웃음)” 그렇게 그는 다른 일들을 배우기 시작했다. 그동안 하고 싶었던 일들을 찾아 제과제빵, 보안 등 다양한 일들을 경험했지만 결국 그는 다시 복싱으로 돌아왔다. 그때가 바로 연예인 이시영이 복싱 선수로 활약하며 복싱 붐이 일었던 때. 복싱을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그는 일반인을 상대로 복싱을 가르치기 위해 울산 병영에서 자신의 첫 복싱짐을 열었다. 하지만 선수가 아닌 일반인들 수준에 맞춰 교육하기란 여간 어려운 게 아니었다. “어느 정도의 수준으로 트레이닝을 해야 할지 감이 오지 않았죠. 그래서 경기도 부천의 유명 복싱짐에서 일하며 기본 프로그램을 직접 겪으며 배웠어요. 트레이너가 제대로 가르치지 못하면 가르치는 이도 배우는 이도 힘들거든요.” 그러나 정통복싱만으로 복싱짐을 운영하기엔 어려움이 많았다. 반복된 훈련과 프로그램으로 사람들이 점차 흥미를 잃어갔던 것. 그래서 그는 복싱을 재밌게 배울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다. 복싱을 기본으로 다양한 운동 접목 임의택복싱GYM만의 자체프로그램으로 울산 내 최고의 복싱짐으로 우뚝 TV에서 복싱을 소개할 때면 장시간 줄넘기에만 전념하는 장면이 등장한다. 이는 본격적으로 복싱을 배우기 전 기초체력을 쌓기 위한 것. 이처럼 복싱은 오랜 준비가 필요한 운동이다. 그렇기 때문에 다이어트로, 가벼운 운동으로 배우기에 정통복싱은 일반인들에게 상당히 지루하다. 그래서 복싱의 재미요소인 공방기술과 맨몸 유·무산소운동의 결합을 이용한 다이어트 복싱이 등장하며 한때 복싱 전성기가 펼쳐졌다. 그러나 이 역시 매일 같은 동작, 똑같은 프로그램으로 일반인들의 흥미를 유지시키기 어려웠다. 이에 임 관장은 현재 화봉점 관장을 맡고 있는 전국민 관장과 함께 복싱과 다양한 스포츠의 결합을 꾀했다. 5년간 전국의 각종 운동, 기구 교육이 있는 곳은 모두 다니며 일반인들이 할 수 있는 운동과 프로그램들을 도입, 지금의 임의택복싱GYM만의 자체프로그램들을 탄생시켰다. 이는 정통복싱의 임의택 관장과 퍼스널트레이너인 전국민 관장의 시너지 효과로 더욱 빛을 발했다. 임 관장과 전 관장은 정통복싱을 비롯해 다이어트복싱, 파워복싱, 뮤직복싱, 복싱타바타, 복싱크로핏 서킷트레이닝, 바디스킬릴리즈 등 복싱 외에도 다양한 운동을 복싱과 결합해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단순한 서킷트레이닝도 장애물달리기와 미션달리기를 결합해 게임을 하듯 운동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복싱크로스핏은 독특하게 유명 복싱선수의 이름을 붙여 해당 선수의 특기기술과 접목해 동작을 구성, 운동의 재미는 물론 복싱에 대한 자연스러운 이해까지 가능하게 했다. 무엇보다 각각의 운동의 장점을 살린 다양한 동작 접목과 기구 활용으로 운동효과의 극대화는 물론 재미와 흥미 유발에 고민을 많이 했다고. “스쿼트 동작도 기본 동작 외 일반인들이 잘 모르는 다양한 자세를 활용하는 편이에요. 또한 케틀벨, 월볼, 트램블린, TRX, 짐로프, 불가리안백 등 맨몸운동인 복싱에 기구를 사용, 재미의 요소를 더했죠. 하지만 운동은 운동이기 때문에 각 동작의 장점과 각 기구의 올바른 용도를 그대로 살려서 운동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임의택복싱GYM은 오랜 연구를 통한 자체프로그램으로 수많은 사람들을 복싱의 세계로 입문시키며 관내 최고의 복싱짐으로 거듭났다. 복싱을 대중생활체육으로 이끄는 것이 목표 복싱활성화에 일조하고 파 울산 최고의 복싱짐 임의택복싱GYM은 이례적으로 복싱 프랜차이즈에 성공하며 곧 서울 진출을 앞두고 있다. 이는 임의택 관장과 전국민 관장의 자체프로그램에 남목점 서현준 관장의 온라인 마케팅으로 가능했다. 단순히 임의택복싱GYM의 성공보다 복싱을 많이 알리고 대중적인 스포츠로 자리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노력해온 세 관장의 노력이 조금씩 열매를 맺고 있는 것이다. 이 모든 것이 다 하나님 덕분이라며 하나님에게 영광을 돌린 임 관장은 이에 보답하기 위해 3년 전부터 한 달에 1번씩 장애인주간보호센터의 장애인에게 무료로 운동을 시켜주고 있다. 자신이 받은 것을 돌려주고자 하는 것. 앞으로 복싱 활성화는 물론 개인적으로 복싱협회 회장이 꿈이라는 그는 고향 울산의 복싱 위상을 높이는데 일조하고 싶다고 했다. 인생의 절반을 복싱과 함께 해오며 앞으로도 복싱과 함께 하고 싶다는 그. 울산 최고의 복싱짐에서 나아가 전국 최고의 복싱짐으로 거듭나기를 주간인물이 응원한다. [1018]
    • 교육
    2017-07-13
  • 교육을 통한 경영인으로서 동반자가 되어드리겠습니다
    현실 정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폴리페서의 사회적 역할이 커져가고 있는 지금, 사회 각 분야에서 교수들의 활약상이 주목된다. 특히 건축학에서 오랜 경력을 쌓아온 이백래 교수는 33년 경력을 바탕으로 모브 파트너스를 운영하고 있다. 모브 파트너스는 종합 부동산 서비스 제공 기업으로서 최고의 해결방안을 제시해준다. 또한 교육 경영인으로서 탄탄한 경력을 쌓아 학생들에게 귀감을 주고 있는 이백래 교수를 만나 그의 기업관과 교육관을 들어 보았다. _강성은 기자, 최선호 기자 의뢰인과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종합부동산시스템 ‘MOV-Partners’ 이백래 교수가 대표이사로 경영하고 있는 모브 파트너스는 앞을 예측하기 힘든 부동산 개발 분야에서 종합부동산시스템을 통해 의뢰인들에게 최적의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이 교수는 땅 분양에 초점을 맞추어 분양 이후 의뢰인에 관리가 부족했던 현재의 부동산 시스템에 대하여 아쉬움을 느꼈다. 이에 분양 전부터 이후까지, 의뢰인을 체계적으로 관리해주는 종합부동산시스템이 필요함을 느끼고 이를 모브 파트너스에서 진행하고 있다. 분양과 건설이 따로 진행되었던 기존 시스템과 달리, 적합한 땅을 조사하는 것을 시작으로 건물이 설 때까지 주어진 여건 속에서 최적의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종합부동산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의뢰인의 성공 동반자가 되는 것이 모브 파트너스의 지향점이자 이 교수의 목표다. 최근 부동산 개발시장의 불확실성으로 국민들과 기업가들은 혼란에 빠져있다. 이에 적절한 대응을 하기 위한 대안으로 모브 파트너스가 등장했다. 위험 요인의 회피가 가능한 이 대표의 노하우는 결코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철저한 시장조사와 정교한 사업성분석을 통한 그만의 결과물인 것이다. 법무법인과 회계법인과 협력하는 등 의뢰인에게 최적의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대표는 서울대학교병원 2015 종합 발전계획 수립, 성남 백현 유원지 개발사업 기획, 국립해양박물관 임대형 민간투자사업 기획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저력으로 모브 파트너스를 운영하고 있다. 모브 파트너스는 최소의 핵심인원으로 대한민국 대표 부동산개발사업 프로젝트를 주도적으로 수행해온 전문가 집단이다. 현재는 싱가포르의 한 기업에 대한 종합부동산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이 교수와 모브 파트너스는 지금도 기업과 같이 성공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자기 이야기를 할 수 있는 트레이닝 청년들의 눈에 씌워진 색안경을 벗겨주고파 이백래 교수는 종합부동산시스템 못지않게 후학양성을 중요시 하고 있다. 물고기보다 물고기 잡는 법을 중시한 유대인의 교육철학처럼, 이 교수는 제자들에게 사회에 제시되어 있는 정답이 아닌 근거와 논리로 구축된 자기의견을 주문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대부분 건축학과를 나오면 건설 회사를 가거나 설계회사에 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건설 분쟁과 관련하여 로펌에서도 활동할 수 있는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할 수 있습니다.”며 컨버젼 시대에 이 교수는 제자들에게 진로에 대한 다양성을 열어주고 있다. 이 교수는 건축에 국한하지 않고 연관 있는 분야까지 제자들에게 가르치고 있다. 그가 가르치는 건축기획은 건축기획뿐만 아니라 이와 관련된 사업기획까지 교육하여 제자들의 시야를 넓히고 있다. 누구나 그의 가르침을 받을 수는 있지만 아무나 받을 수는 없다. 다년간의 실무경험이 다져진 훌륭한 이 교수의 강의를 들을 수 있는 기회를 부여받은 한양대학교 건축학부의 학생들은 소중한 기회를 놓지지 말고 귀를 쫑긋 세워야 할 것이다. 몇몇 제자들은 졸업이후, 해외로 나가 관련 분야의 교육을 받고 있으며, 이와 관련하여 제자와 이메일을 주고받고 있다. 메일을 통해 성장하고 있는 제자의 모습에 이 교수는 뿌듯함을 느끼고 있다. 이백래 교수는 자신의 활동이 사회에 맞지 않을 수 있다며, 활동상 소개를 조심스러워했다. 하지만 그의 진실한 생각과 활동들이 사회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제시하고 있음을 믿어 볼 수 있었다. 앞으로도 모브 파트너스가 고객의 안정적이고 성공적인 사업의 성취를 위해 진심을 담은 노력을 할 것을 기대한다. 이를 바탕으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기를 주간인물이 진심으로 바라는 바이다. [1017]
    • 교육
    2017-06-27
  • 한국 표준 전도사 ‘커브너프 기념상’ 수상, 표준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 인정받아!
    최근 최갑홍 성균관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가 ‘커브너프 기념상’을 수상했다. ‘커브너프 기념상’은 1970년부터 85년까지 미국 재료시험협회 대표이사를 지낸 윌리엄 커브너프를 기념하기 위해 미국재료시험협회(ASTM)에서 수여하는 상이다. 표준분야에서 국제적인 공헌도가 높은 전문가를 매년 수상자로 선정해 왔다. 올해는 한국의 공로를 인정해 국내 전문가를 수상자로 선정했다. 이에 최갑홍 교수는 국제적으로 표준을 널리 알리고, 표준·적합성 평가 분야의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을 하게 되었다. 주간인물은 한국 표준 전도사, 최갑홍 교수와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_박미희 기자 세계 속에 우뚝 선 한국 표준 전문가 “2000년도부터 ‘하나의 기술표준이 세계의 산업지도를 바꿔놓을 것’이라는 신념으로 한국 표준 분야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이번 수상은 그간의 노력을 인정받은 것 같아 기쁩니다. 앞으로 한국 표준이 곧 세계 표준이 될 수 있도록 한국 표준 분야 발전을 위해 기여하고 싶습니다.” 담담히 수상 소감을 밝히는 최갑홍 교수. 정통 기술관료 출신인 그는 1977년 기술고시에 합격한 이후로 산업자원부,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국제표준화기구(ISO), 대통령비서실 행정관을 거쳐 기술표준원 원장, 한국표준협회 회장,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 원장을 지낸 기술정책, 국제표준, 시험인증분야의 최고 전문가다. 또한 그는 국제표준화기구인 ISO 이사회 이사, 미국재료시험협회(ASTM) 이사,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정책이사 등으로 국제무대에서 왕성한 활동을 해왔다. 그 결과 2005년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의 총회를 한국에서 처음으로 개최했으며 2015년 국제표준화기구(ISO) 총회 개최, 2018년 국제전기기술위원회 총회를 한국에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렇듯 국내외에서 표준을 널리 알리고 표준·적합성 평가 분야의 발전에 기여한 그는 이번 ‘커브너프 기념상’ 수상으로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받았다. 그는 현재 성균관대학교 기술경영대학원 교수로 한국 표준 분야를 이끌 차세대 전문가를 육성하고 있다. 새로운 기술 경쟁력이 국가 경제를 좌우하는 4차산업혁명시대, 표준분야의 중요성은 날로 커지는 요즘, 한국 표준 분야의 권위자로서 그의 어깨는 더욱 무겁다. 이에 대해 최 교수는 “2차, 3차산업 발전의 근간이 기술이자 곧 이 기술을 산업으로 연계시키는 전략적 수단이 표준이였으며” 앞으로 “4차 산업혁명시대에도 기술의 융합, 초연결사회의 구축을 위한 소프트인프라로서의 표준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 질 것”이라며 국가경쟁력을 위한 표준 분야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렇듯 국내외 표준 분야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최갑홍 교수. 그는 어떻게 표준 전문가로 한국 산업발전에 기여하는 삶을 살게 되었을까. 전남 신안 섬마을, 천재 소년 독실한 신앙생활로 역경 딛고 일어서 형설지공의 정신으로 기술고시 합격 그의 고향은 전남 신안군 안좌면 안좌도. 바다로 둘러싸인 작은 섬마을에서 태어난 그는 일찍이 명석한 두뇌로 집안과 이웃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초등학교 4학년 때 아버지를 여의고 현명한 어머니와 책임감 강한 형님 슬하에서 성장한 그는 일찍이 학업에 뜻을 세웠다. 책이 귀하던 시절, 한 두 권을 읽고 또 읽어 닳아질 정도로 배움에 열정적이었던 그는 고등학교 진학과 동시에 서울로 상경한다. 때론 사촌집에 더부살이를 하고, 늘 학비 마련을 위해 전전긍긍했지만 언제나 학업성적은 1등이었던 그는 연세대학교 전기공학과에 입학한다. 하지만 청운의 꿈과 달리 그의 현실은 그리 녹록치 않았다. 가세가 더욱 기울어 1학년을 마치고 휴학을 하고 학비를 벌어야했던 것. 주경야독으로 기술고시 준비를 시작한 그는 어려운 역경을 딛고 일어서는 법을 배웠다. 힘겨운 그의 삶에 한줄기 빛이 되어준 신앙생활을 시작한 것. “채플시간에 유명박사님들이 하나님에 대해 이야기하고, 성경공부를 하는 걸 보면서 뭔가 배울 만한 것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인문학적 소양을 위해 시작한 교회와의 인연은 제 삶을 완전히 바꿔놓았습니다.” ‘뒤돌아보면 내게 놓인 모든 것이 하나님의 뜻이었다’는 최갑홍 교수. 그는 형설지공의 정신으로 1977년 기술고시에 합격해 기술 관료로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게 된다. 산자부 30년 공직 생활, 기술정책 전문가로 디지털TV, Electro-21, GSM이동통신, 비메모리반도체 등 국가 대형 연구개발 5개년 계획 수립·추진 2000년 국제표준화기구 ISO 파견 이후 기술표준의 중요성 깨달아, 표준 전도사로 사명감 느껴 기술공무원으로 임용돼 산업자원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한 그는 배움의 열정을 계속 이어나갔다. 주경야독을 하며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전기공학 석사를, 미국 위스콘신대학원에서 공공정책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한국의 기술 발전을 위해서 기술 관료가 먼저 배우고 익혀야한다고 생각한 것. 이런 깨인 생각은 뛰어난 기술정책으로 이어졌다. 1990년대 디지털 TV를 시작으로 Electro-21, GSM이동통신, 비메모리반도체 등 국가 대형 연구개발 5개년 계획 수립·추진해 전문성과 실력을 인정받았다. “30년 공직생활을 뒤돌아보았을 때, 1990년 디지털 TV 시장이 막 열리던 시대에서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었던 것에 보람을 느낍니다. LG, 삼성 같은 대기업들이 세계 디지털 TV 시장을 석권할 수 있었던 기반 정책을 마련한 것에 큰 자부심을 느낍니다.” 이후 그는 대통령비서실 정보과학기술보좌관실 행정관으로 근무하며 한국 산업 발전을 위해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표준은 공기와 같아’ 한국 표준화를 위한 사명감으로 헌신해와 그가 표준화에 중요성을 깨달은 것은 2000년, 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국제표준화기구 ISO에 파견을 나가면서부터다. 그곳에서 3년 가까이 근무하면서 하나의 기술표준이 곧 세계 산업 지도를 바꿔놓을 것이라는 것을 인지하게 된다. “표준은 공기와 같습니다. 이제는 기술개발에만 열을 올려서는 안 됩니다. 아무리 좋은 기술도 국제 표준이 되지 않으면 상용화가 되기 어려운 시대가 됩니다. 이미 각국은 표준 전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 치열한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표준으로 선정된 제품의 경우 시장지배력을 공고히 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는 기업들은 제품 표준화 작업을 위해 엄청난 대가를 치러야하기 때문입니다.” 이후 그는 기술표준원 원장, 한국표준협회 회장,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 원장을 지내며 대한민국 산업발전과 국가표준화를 위해 공헌해왔다. 또한 국제표준화기구인 ISO 이사회,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정책이사, 미국재료시험협회(ASTM) 이사를 지내며 우리 기술의 글로벌 스탠다드를 추구하기 위해서 노력해왔다. 이렇게 한국 표준화를 위한 사명감으로 헌신해온 최갑홍 교수. 표준 전문가로서의 그의 꿈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표준화 분야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것이라고 그는 말한다. “저는 2018년에 우리나라에서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총회가 열리고 여건이 허락하면 회장직에 입후보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우리 나라의 우수한 기술들이 국제 표준화되어 무역장벽을 낮추어 질 좋은 제품들이 지구촌 모든 민족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큰 힘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 산업 발전과 표준 발전을 위해서 제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정통기술관료로 한국 산업 발전에 기여한 인물. 세계 속에 우뚝 선 표준 전문가, 최갑홍 교수가 만들어갈 새로운 내일의 모습이 기대된다. 학 력 •연세대 전기공학과(‘78, 공학사) •연세대 대학원 전기공학과(‘84, 석사) •미국, 위스콘신대학원 공공정책학(‘97, 석사)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기술경영학과(‘13, 박사) 주 요 경 력 •제13회 기술고등고시(77.10) •산업자원부 산업기술개발과, 반도체전기과 과장(99.6~00.8) •국제표준화기구(ISO,제네바)파견, 신성장산업연구팀 과장(00.8~04.3) •대통령비서실 정보과학기술보좌관실 행정관(04.3~06.2)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 원장(06.6~08.3) •한국표준협회 회장(08.4~11.3)과 한국전지협회 부회장[11.11-13.6] •미국시험재료표준화기구(ASTM) 이사(12.1~14.12)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 원장(13.7~ 16.7)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이사(12.1~현재) •성균관대학교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16.9~현재) [1017]
    • 교육
    2017-06-26
  • 박용웅 사단법인 생명과학진흥회 이사장 | 사단법인 한국문화복지사협회 회장 | 월간 문화 복지 발행인 | 일신선교회 회장
    사단법인 생명과학진흥회 (좌)김상현 감사 (우)박용웅 회장 울산광역시 중구 복산동에서 출생한 박용웅 이사장은 초·중·고등학교를 울산에서 다녔고 부산에서 대학을 졸업한 후 서울에서 호헌 총신 대학원을 거쳐 신학박사·목사가 되었다. 그 후 미국 UNM 대학교에서 NMD 학위를 취득하고 Hayfield Univ 방문교수, UNM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유년 시기부터 신실한 기독교인 이었던 박 이사장은 1979년 일신교회를 개척하여 목회하다가 은퇴 후 생명과학진흥회 이사장으로서 생명존중의 중요성을 알리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 일전에 주간인물에서 문화복지사협회 회장으로서 특별한 만남을 가졌던 박용웅 이사장을 다시 만나 근황을 들어보았다. _강성은 기자 일자리창출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생명과학진흥회 “저는 2004년 10월 7일 설립된 생명과학진흥회의 초대 이사장으로서 지금까지 쭉 맡아오고 있습니다. 그때 당시 학회로 출발했으며 초기명칭은 생명공학 유전자학회였지요. 학회장은 당시에 건국대학교 병원장 의과대학교수로 재직했던 장상근 박사님이었습니다. 저는 2003년 종교단체에서 은퇴했으며 사단법인 생명공학 유전자학회의 설립 이사장으로 재직 중 천여명의 유전자 상담사를 배출시킨 바 있습니다. 2008년 생명윤리법 개정으로 유전자 상담사의 자격증을 발급할 수 없어 부득이 사단법인 생명과학진흥회로 개명하여 현재까지 이사장, 대표, 회장을 겸임하고 있습니다.” 또한 박 이사장은 2013년 한국문화복지사협회를 설립, 대표/회장에 취임하기도 했다. 사단법인 생명과학진흥회는 앞서 언급한바와 같이 처음에는 생명공학 유전자학회로 출발하여 건국대학교 병원장이었던 장상근 박사가 학회장으로 업무를 추진했으나 이후 생명과학진흥회로 개명하면서 본인이 생명과학진흥회의 대표 / 이사장으로서 정관목적사업인, 생명과학 분야의 학술발표회, 강연회 및 세미나의 개최를 진행하였다. 또한 회지와 기타 기술자료 발간 및 배부 생명과학문화의 국제교류사업을 도맡아 하였다. 생명과학진흥회는 또한 생명과학 융합 문화사업 지원 및 포상을 진행하며 생명과학문화개발을 위한 교육연구원을 운영 하고 있다. 특히 생명과학 지도사 및 기질 상담사 양성과 자격증을 발급하고, 초·중·고 방과 후 교육에 힘을 다하여 진로상담을 비롯하여, 성인들의 유전성 질환이나 성향 등을 분석 연구하여 삶의 질을 향상하고자 하며, 이 분야의 전문가 10만 여명의 일자리 창출에 적극 앞장서고 있다. 그의 또 다른 도전 기질 상담사 그는 2017년도 1월에 기질 상담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기질 상담사는 DNA 검사를 통해 폭력성과 같은 인간의 타고난 기질을 조사한 후 진로상담 혹은 치료에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한다. 사람은 분노, 폭력, 중독성과 같은 유전적 성향을 가지고 태어난다. 박 이사장은 체계적인 유전자 조사를 통해 개인의 기질을 파악한 후 개개인에 맞는 솔루션을 적용해주는 것이 기질 상담사의 역할이라고 전했다. “혈액형에 따라 성격이 나누어지는 것과 유사하다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상당히 과학적이죠.” 다만 기질 상담사는 청소년기에 주목되는 폭력성들과 같은 것들을 검사하는 것이다. 중독유전자도 조사가 가능하다. “담배를 끊는 행위에서 개개인마다 어려움의 차이를 느끼는 이유는 기질적 성향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또한 박 이사장은 기질적 성향이 사람들이 대인관계를 할 때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전했다. 다른 사람 보다 대인관계를 어려워하는 기질적 성향을 가진 사람이 있으며 대인관계를 기피하는 유형의 아이들이 있다고 한다. 유전자검사에서 그런 요소들이 나오기 때문에 이런 유전성향이 있을 때에는 아이를 어떤 방향으로 진로교육에 참여시킬 것인지가 정해진다. 이런 성향을 발굴해 과학적 근거를 찾으면 자라나는 아이들의 진로가 희망적일 것이라 생각하여 박 이사장은 직접 민간자격으로 국가에 기질 상담사 자격증 등록을 시도 했고 작년 12월에 개정, 1월에 취득할 수 있었다. 기질 상담사는 유전자 검사를 통해 청소년의 진로상담도 해 줄 수 있지만 질병상담도 가능하다. 유전성향에는 질병도 모두 드러나기 때문. 의사들은 유전자 검사는 병원에서만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 하지만 외국에서는 이미 민간단체에서도 이루어지고 있다고 한다. 유전자 검사는 예측이다. 좋은 방향으로 이끌 수 있게 유도하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기질상담사의 역할이다. 생명윤리의 깊은 뜻을 마음에 품고 “과학기술을 선용 하면 무엇이든 괜찮지만 악용 하면 사람의 생명을 해치는 결과가 오는 법입니다.” 박 이사장은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사회를 지향한다. 행복하고 가치 있는 삶을 구상하며, 직업창출에 전심전력을 다한다. 장수하는 것도 좋으나 건강하고 행복한 여생을 지원한다. 행복한 여생을 위해 필요한 호르몬이 있다. 최근 의학에서 발견한 다이돌핀이라는 호르몬은 엔돌핀의 4,000배 효과로 암세포도 이기게 하며 통증도 견딜 수 있게 하는 힘을 지니고 있다고 한다. “이 다이돌핀은 감동하고 감격할 때 나오는 호르몬입니다. 여러분 감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십시오.” 박 이사장은 인간을 감동 시킬 수 있는 것은 문화생활에서 나온다고 생각하여 문화복지사협회를 설립하게 되었다. 인간의 문화는 생명과 직결된다고 생각한 것이다. 앞으로 박 이사장은 생명과학 지도사 및 기질 상담사의 양성과 일자리 창출에 적극적으로 진력할 것을 약속했다. 또한 동식물뿐만 아니라 자연환경에서도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활동을 계속해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생명경시 풍조는 망국의 길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이를 교육과 실천으로 계몽할 것입니다. 일천여명의 회원들과 국민여러분! 미래과학자들은 21세기를 3D 시대라고 합니다. 직업의 결정적 비전입니다. Digital, DNA, Design. 생명과학은 문화융합사업으로 확산되어 이 사회, 이 나라를 평화롭고 부강한 나라로 이끌어야 합니다. 생명과학의 발전만이 국가 경쟁에서의 승산이 있습니다.” 생명과학분야의 문화융합실천, 생명윤리 준수를 위해 힘쓰고 있는 박용웅 이사장이 이끄는 생명과학진흥회의 내일을 기대한다. [1017]
    • 교육
    2017-06-26
  • 나미수 사단법인 한자교육진흥회 이사장
    나미수 이사장은 대학을 졸업 후 국가공무원 시험에 합격해 중앙부처에서 35년간 근무했고, 공직을 정년을 마치고 지금의 (사)한자교육진흥회에 12년간 몸 담아왔다. 그동안 이사, 원장을 거쳐 2014년 이사장의 중책을 맡아 현재에 이르고 있다. 나미수 이사장에게 한자교육진흥회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_강성은기자 인재육성을 위한 태동 사단법인 한자교육진흥회는 1990년 한자교육운동을 하는 단체 중 국내 최초로 공익법인 설립인가를 받은 한자교육의 선도적인 단체이다. 우리말의 70%이상은 한자어로 이루어져 있다. 이 같은 현실에서 한자에 대한 이해 없이는 올바른 국어의 이해가 어렵다. 또한 언어구사력, 문장의 작성과 이해력 및 업무능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뿐만 아니라 우리의 한글을 올바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한글과 한자의 혼용이 필수적이며, 우리 전통문화의 이해, 민족의 정체성 확립이 절실하다. 나미수 이사장은 국가의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 육성을 위해 한자교육이 반드시 실시되어야 한다는 것을 확신하고 당시 국내 저명인사들이 뜻을 모아 한자의 체계적인 교육과 활용방법 및 발전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하여 한자교육운동단체를 조직했다. 한자교육진흥회는 350여만 회원을 관리하고 있으며, 2개 종목의 공인자격과 4개 종목의 등록자격 시험을 전국적으로 실시해 어휘력의 신장과 바른 인성의 함양, 나아가 전통문화의 이해 및 계승에 이바지해왔다. 한자교육진흥회는 한자교육 방법을 다양하게 연구·개발하여 쉽고 재미있게 한자를 익힐 수 있도록 했다. 언어수행능력의 향상을 기하고 학습결과의 공정하고 합리적인 평가를 실시해 한자실력급수 시험 등 고객의 저변확대에 힘씀으로써 청소년의 종합적 학습능력 향상을 꾀하고 바른 인성의 함양에 기여하도록 진력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이 개인의 인격, 사회적 품격 나아가 국가의 격을 높여 문화국민으로서의 위상을 확립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조직원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리더의 역할 “리더 한사람의 능력으로 조직이 발전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조직원 모두가 자기 역량과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고 협력과 협동을 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리더의 참 역할이죠. 귀를 크게 열어 자기의지를 피력하고 창의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기회와 배려를 다하고자 노력합니다.” 이렇듯 그는 한자교육진흥회 운영 방향에 대해 피력했다. 앞으로 한자교육진흥회의 지속적인 개발과, 자격시험 관리·운영의 개선 및 취득자의 사회적 우대를 위하여 더욱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끝으로 나미수 이사장은 350여만 회원에게 다음과 같은 당부의 말을 전했다. “저희 법인이 추진하고 있는 한자교육운동에 더 큰 지원과 지속적인 동참을 부탁드립니다. 앞으로 여러분의 많은 성원 속에 더욱 발전할 것을 다짐합니다.” 한국인의 지적능력을 향상시키는데 이바지하고 있는 한자교육진흥회의 역할이 두드러지는 인터뷰였다. 나미수 이사장의 확고한 리더쉽을 바탕으로 운영되고 있는 한자교육진흥회는 앞으로도 다방면의 연구를 통해 탄탄한 교육 인프라를 구축할 것을 약속했다. 많은 외래어의 유입과 비속어의 사용으로 우리말은 파괴되고 한자어의 중요성조차 퇴색되고 있는 지금 한자교육진흥회의 활발한 활동이 기대된다. [1017]
    • 교육
    2017-06-26
  • 김제완 한국과학문화진흥회 명예회장 | 서울대학교 물리·천문학부 명예교수
    우리는 하루에 과학적인 현상과 이슈에 얼마나 집중하고 있을까. 가만히 생각해보면 우리 삶에 맞닿아 있는 모든 요소가 생활 속의 과학이지만 우리는 정작 바쁜 일상에 쫓겨 많은 부분 간과하고 지낸다. 그러나 한국과학문화진흥회 김제완 회장은 한국뿐 아니라 세계에서 일어나는 과학적 이슈와 변화들에 민감하게 집중하고 이를 교육에 접목시켜 왔다. 이제는 일선에서 물러나 본인의 역할을 대신해 줄 인물을 찾고 있다. _강성은 기자 한국과학문화의 대중화에 힘쓰는 과학문화진흥회 과학문화진흥회는 국내 과학기술자의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일반시민의 과학기술 의식제고 등 과학문화 사업전개를 목적으로 지난 1997년 11월에 비영리단체로 발족했다. 후에 2002년 8월 정부에서 사단법인으로 설립허가를 받았다. 국민의 과학기술의식 제고와 과학기술 대중화 운동에 힘쓰고 있으며 생활의 합리화와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사단 법인 과학문화진흥회에는 과학기술전문인 및 대학교수 200여명이 소속되어 있으며 단체는 ‘우리과학기술 찾고 알리기 모임’등 20여개 단체회원을 가지고 있다. 1997년 김 회장을 중심으로 봉천동 오피스텔의 전세방에서 연간산업 3000만원의 예산을 집행하며 과학의 대중화사업을 시작했다. 10년 후, 2007년에는 연간 15억의 사업예산을 집행하며 민간의 과학의식을 제고하는 최고의 민간단체로 자리 잡게 되었다. 2010년 이후에는 사업 플랫폼을 전시회에서 온라인으로까지 확장하여 대한민국의 과학문화 대중화에 힘쓰고 있다. 후원하는 단체로는 미래창조과학부, 한국연구재단, 한국과학창의재단,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로서 한국과학문화진흥회와 밤과 낮을 가리지 않고 한국 과학의 활성화를 위하여 함께하고 있다. 김 회장은 앞으로도 진흥회를 애정과 격려로서 지켜봐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국인의 노벨과학상 수상을 위하여 김 회장은 한국에서 노벨과학상 수상자가 나올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방대한 과학지식을 머릿속에 입력하는 방식의 학습문화가 변화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만지고, 두들기고, 깨보고, 돌려보는 작업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어야 합니다.” 한국과학문화진흥회는 이 같은 학습 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해 전국 16개 주요도시에 운영되고 있는 과학 연구원에 창조성을 강조한 과학문화 활동에 관한 기초자료를 제공했다. 또한 정부에서 건설한 수도권 2000만 인구를 위한 국립과학관과 대덕 엑스포 과학 공원 내에 설치할 ‘과학 기술 창조의 전당’에 설치할 전시품과 동 시설에서 개최되는 과학문화 활동의 기본 컨텐츠를 제공했다. 또한 노벨 해설 강연 사업으로 학생들의 교육을 도맡고 있다. 노벨 해설 강연 사업은 1997년도부터 연인원 1만명의 청중을 상대로 계속 되어온 강연강좌사업이다. 전국 모든 과학 고등학교에서 관심을 갖고 참여하는 연례행사로 정착되었다. 매년 10~11월에 개최하고 있는 노벨 해설 강연회는 당해연도 노벨과학상을 수상한 과학자의 과학업적을 전국 약 30여개 고등학교 및 대학현장을 방문하여 실시함으로서 대한민국의 기초과학문화를 확산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 또한 과학문화진흥회는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교양강좌를 실시해 과학문화대중화에 힘쓰고 있다. 점심시간에 샌드위치를 먹으면서 저명 과학자의 현대 과학기술 해설을 듣고 질의를 하는 ‘과학 사랑방’은 현대과학을 알기 쉽게 풀이하는 교양강좌를 실시함으로써 과학을 존중하는 과학마인드를 확산하고져 시행하는 과학화 사업이다. 격의 없는 친숙한 분위기 속에서 다른 대중강연에서는 할 수 없는 소박한 질문과 의견을 제시함으로서 과학에 더 가까워진다는 장점이 있다. “1998년부터 매월 첫째 및 셋째 월요일에 개최하고 있으며 차츰 인지도가 높아져 점점 활성화되고 있습니다.” 인재를 찾습니다 김 회장이 학회 참석차 뉴욕에 갔을 때 이야기다. 김 회장은 하루의 피로를 풀기 위하여 호텔 지하에 위치한 바에 찾아가 진 토닉을 주문했다. 김 회장에게 진 토닉을 만들어 주었던 바텐더가 김 회장에게 물었다. "tell me about the quark" quark는 현대 과학에서 발견된 가장 작은 단위의 소립자다. 소립자 세 개를 합쳐 양성자의 핵이 되는 것이다. 술을 만드는 바텐더의 입에서 나온 충격적인 질문에 김 회장은 안타까움을 느꼈다. 한국인들도 직업에 상관없이 이렇게 과학에 관심을 가진다면 한국에서도 충분히 과학 노벨상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서울대학교 연구실로 출근하여 세계의 과학뉴스를 검색하고 그날의 과학이슈를 정리해 한눈에 알기 쉽게 정리한다. 그런 작업을 해온지가 어언 40년이 넘어간다. 그렇게 하다 보니 자연스레 과학 분야에서는 내로라하는 명사가 되었다. 정부에 요청하여 국내최초의 과학 고등학교 경기 과학 고등학교 설립에도 기여했다. “어느 한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되면 자연스레 내가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생기게 마련입니다 본인의 재능을 발견하고 기여한다는 것은 본인에게도 보람되는 일이지만 국가적으로도 필요한 일입니다” 김 회장이 몸담고 있는 한국과학문화진흥회는 moon(massive online outreach network) project를 기획중이며 노벨 e-도서관도 운영 중이다. 또한 최근에는 인터넷 신문기사 ‘PHYSICS TODAY'를 꾸준히 게재하고 있다. “국민들의 과학적인 관심을 부탁드리는 바입니다. 국가의 발전을 위해 시선을 조금만 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인터넷 신문기사에는 태양주변에서 휘어지는 빛, 꿈 시간의 상상도 등 흥미로운 기사들이 게재되어 있다. 과학에 대한 열정과 관심으로 한국과학문화진흥회를 지금까지 이끌어 온 김제완 명예회장은 앞으로 자신보다 더 훌륭하게 과학문화진흥회를 이끌어 줄 인재를 기다리고 있다. 과학의 대중화와 노벨수상자의 탄생을 위해 힘써 줄 인재를 찾는 데 주간인물이 일조하기를 바라며 한국과학문화진흥회의 활동을 격려한다. [1017]
    • 교육
    2017-06-26
  • “서울대 행정대학원은 지난 58년 동안 행정학 연구·교육 및 공직자 양성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하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가 한 단계 더 발전해 나가기 위해서는 구성원들간의 커뮤니케이션과 소통이 어떻게 이루어져야 할지, 특히 정부와 공공기관은 국민과 어떻게 소통해야 하는지에 대해 늘 고민한다. 진정한 의미에서의 소통과 커뮤니케이션은 어느 한쪽이 상대방을 설득하려고만 하기 보다는 쌍방향적인 상호작용을 통해 서로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할 때 일어날 수 있다. 이러한 진정한 소통을 위해 인터넷이라는 공간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정부는 어떠한 방식으로 인터넷에 대한 정책을 만들어 내고 규제해야 하는지에 대해 학생들과 함께 고민하고 있다는 우지숙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교수는 언론학에 법학을 접목하여 대한민국의 미디어 정책분야의 세계화를 위해 힘쓰고 있었다. 그의 아름다운 융합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_안연승 차장 서울대 행정대학원의 역할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은 1959년 설립된 행정학·정책학 교육과 연구의 요람입니다. 지난 58년 동안 행정학과 정책학 분야의 교수·연구요원을 배출하고 공직자를 양성하는 기관으로서 큰 역할을 해 왔고, 이제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리더가 될 사람들에게 공공성의 중요성을 교육하는 것에도 중점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동 대학원을 졸업한 수많은 학생들이 학계, 국가기관, 공공기관, 언론기관, 기업 등의 연구자와 고위 관리자로서 종사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공적 마인드와 공적 책임 등에 대한 교육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는 기관에서 공공 커뮤니케이션 및 시민과 공적 기관의 소통 문제에 대한 교육과 연구를 담당하는 것에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또한, 소통의 매개가 되는 언론, 미디어, 인터넷 등 정보통신방송 매체에 대한 정책과 법제도 연구를 계속하고자 하고 있으며, 이러한 문제에 대해 학계 뿐 아니라 미디어/인터넷 기업, 시민단체, 법조계 분들과의 교류도 활발히 하여 현안을 이해하고 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연구를 계속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럼으로써 우리나라의 공공 커뮤니케이션과 시민과 정부 간 소통이 발전되는데 조금이나마 기여하고자 하는 것이 앞으로의 목표입니다.” 서울대 행정대학원 비 서울대출신 첫 여교수! 우지숙 교수는 국내 최고의 고급 공무원 교육기관으로 정평이 나있는 서울대 행정대학원의 최초의 여교수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그가 주목을 받았던 또 다른 이유는 비 서울대 출신이라는 것이었다. 행정당국에서는 신임교수 채용 시 3분의 1을 다른 대학 출신 교수로 채용하도록 권고하고 있지만, 현재도 서울대 교수의 대부분은 모교 출신으로 구성되어 있다. 우 교수는 미국 펜실베니아 대학에서 언론학 석·박사를, 그리고 뉴욕대학교에서 법학으로 학위(J.D.)를 받은 실력파 교수다. 언론학과 법학을 함께 전공한 보기 드문 학력에 더해 유연하게 열린 사고를 평가받는 우 교수는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 도메인분쟁 패널리스트, 개인정보분쟁조정위원회 위원, 방송통신위원회 미디어다양성위원 등 대외활동도 왕성하다. 우 교수의 행정대학원 부임 후 14년이 지난 지금 여교수 비율은 얼마나 될까. “저 이후 여교수님은 한 분만 더 오셨습니다. 현재 28명의 교수 중 2명만이 여성입니다. 서울대학교 전체로 보아도 여교수의 비율은 15% 정도입니다. 그리고 여교수의 보직교수 비율도 매우 낮습니다. 의사결정과정에의 참여는 더욱 부족한 것입니다. 이러한 점에 대해 교내 여교수회에서도 오랫동안 문제의식을 가져왔고, 그 결실로서 학내에 다양성위원회가 구성되어 여성 뿐 아니라 학내 소수자들의 대표성을 높이기 위한 많은 활동들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여교수나 여성보직자의 비율에 가시적인 변화가 있기 까지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입니다. 그러나 학생의 구성을 보면 이미 여학생들이 거의 절반에 달하고 학업성취나 여러 면에서 여학생들이 전혀 뒤지지 않고 오히려 더욱 뛰어나기에 조금은 낙관적인 미래를 기대해 봐도 좋지 않을까 합니다. 후배 여성들의 미래에는 장벽이 조금은 덜할 수 있도록 저 역시 제가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하고자 합니다.” 행정대학원 학생부원장으로서 교내에서의 세심한 역할 우지숙 교수가 교내에서 맡은 역할도 크다. 공기업정책학과장을 거쳐 현재 행정대학원의 첫 여성 부원장이자 행정학과장으로서 세심하게 학생들을 살피고 있다. 행정학과 학생들의 교육과 학교생활 전반에 대한 업무를 담당하며 학생들의 수업이나 생활에 대한 상담 뿐 아니라 교수와 학생간, 그리고 학생들 서로간의 교류를 촉진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드는 일도 우 교수의 일이다. 인터뷰 중에도 며칠 후에 있을 <행정학과의 밤> 행사를 학생들과 함께 준비한다며 분주한 모습이었다. 언론학을 전공하다가 법학을 함께 공부한 계기 지능정보화시대로 접어드는 오늘날 IT기술과 법을 아우르는 다 학문적 연구를 하는 학자들의 역할은 매우 크다. 우지숙 교수처럼 언론학 박사와 미국의 로스쿨 학위를 함께 갖고 있는 Ph.D./J.D.는 국내에 몇 안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 언론학을 전공한 후 미국에서 커뮤니케이션학으로 명성이 높은 펜실베니아 대학으로 유학을 가서 정치 커뮤니케이션 분야를 전공하였습니다. 공부하는 것이 힘들기는 했지만 새로운 도전이 즐거웠고 좋은 교수님들과 학우들을 만나서 유학을 떠난지 4년 만에 박사과정의 막바지에 접어들었습니다. 그런데 그 때 제가 정치보다는 정책에 더 관심이 많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IT 정책 쪽으로 전공 분야를 바꾸었고 박사논문으로 컴퓨터 프로그램에 대한 저작권 판례에 대한 연구를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법에 대해 좀 더 알아야 논문을 더 잘 쓸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로스쿨에 진학했고 로스쿨에서의 법 공부는 생각보다 더 재미있었습니다. 제가 논리적으로 분석하고 논증하는 것에 큰 흥미를 느낀다는 점도 처음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변호사가 되고 싶지는 않았고 오히려 로스쿨에 다니면서 저에게 학자의 길이 맞는다는 것을 더욱 깨닫게 되었습니다. 문제를 해결하는 것보다는 질문하는 것을 좋아하고 다른 사람의 의뢰한 문제에 대해 고민하는 것 보다는 무엇이 문제인지를 스스로 찾아내는 것을 더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우 교수는 이런 과정을 거쳐서 법과 커뮤니케이션·미디어·IT기술 등의 접목에 대한 관심을 이어가면서 다 학문적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새 정부의 성공여부는 쌍방향 소통이 관건이다 공공 커뮤니케이션의 전문가인 우 교수에게 새 정부의 소통에 대한 평가나 제언을 부탁해 보았다. “아직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지 얼마 지나지는 않았지만 그 동안 여러 가지 행동이나 결정을 통해 국민들에게 신뢰감을 주고 있다는 점에서는 아주 잘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소통이라는 측면에서 본다면 한편으로는 매우 잘하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고 다른 한편으로는 시간이 좀 더 지난 후에도 잘할 수 있을지 확신하기는 어렵다는 생각도 듭니다. 작년부터 여러 달에 걸쳐 우리 국민들이 광장에서, 또 인터넷 공간에서 국민들의 생각을 적극적으로 표현했기 때문에 지금은 국민의 생각이나 의견을 아는 것이 상대적으로 쉬운 시기입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국민들이 이렇게 상시적으로 자발적인 의견 표명을 하지 않을 것이고 국민들의 의견이 좀 더 다양해질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시기가 왔을 때 얼마나 국민의 의견을 잘 들으려고 노력할 것이냐, 즉 새 정부의 소통의 관건은 앞으로 국민을 얼마나 잘 설득할 것이냐가 아니라 얼마나 잘 들을 것이냐에 달려있다고 생각합니다. 몇 달 후부터는 정부에서 노력을 기울이지 않으면 국민들의 생각이나 의견을 알기 어려운 시기가 올 수도 있습니다. 그 때 정부가 얼마나 쌍방향적인 소통을 지속적으로 하려고 하느냐가 새 정부 성공의 관건이라 생각합니다.” 우 교수는 행정대학원 리더십센터 주관으로 '소통의 리더십'에 대한 연구를 향후 몇 년 동안 진행해 보려고 계획하고 있다. 열린 정부의 이상을 실현하는 열쇠인 정부 투명성과 정보공개 IT·미디어 정책 연구를 계속 할 것 우 교수는 또한 정부가 소통 그 자체에만 매몰되기 보다는 열린 정부의 이상을 실현하기 위한 포괄적인 노력을 계속해야만 성공한 정부로 평가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한다. 소통과 커뮤니케이션의 기반이 되는 공공정보공개와 정부투명성 제고를 위한 노력 없이는 책임있는 정부가 되기도 어렵고 시민의 참여를 이끌어 내기도 어려워 질 것이라고 한다. 쌍방향 소통을 위해서는 열린 정부를 실현하기 위한 정부의 선제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우 교수의 향후 연구 분야인 정보통신방송정책, 저작권과 개인정보보호제도, 인터넷 거버넌스 등 인터넷 정책과 법제도, 정책홍보, 시민성과 의사소통 역시 모두 정부투명성 및 열린 정부의 개념과 연계되어 진행되는 것들이다. “우리 사회의 소통 및 커뮤니케이션과 관련된 제반 분야의 문제에 접근하는 데 있어서 사회과학적 실증연구와 법제도적 연구를 융합하는 노력을 계속하는 것이 언론학과 법학을 함께 전공한 사람으로서의 책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연구와 교육을 통해 우리나라의 공공 커뮤니케이션과 시민과 정부 간 소통이 발전하는데 조금이나마 기여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학력 •1985.3 - 1989.2 연세대학교 사회과학대학 신문방송학과 학사 •1989.9 - 1996.5 펜실베니아 대학교(U. of Penn.) 언론학 석사/박사 MA/Ph.D in Communication, Annenberg School for Communication, University of Pennsylvania •1994.9 - 1997.5 뉴욕대학교(NYU) 로스쿨 JD Juris Doctor, New York University School of Law 자격 •미국 뉴욕주 변호사 (1998. 11 취득) 경력 및 활동 •2016. 12 - 현재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행정학과장/학생부원장 •2013. 12 - 2014. 12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공기업정책학과 학과장 •2012. 4 - 2013. 12 서울대학교 정보통신행정연구소 소장 •2001. 2 - 현재 WIPO 도메인네임 해결기구, 패널리스트 (조정인) •2016. 4 - 현재 기획재정부 정책성과평가 위원 •2017. 5 - 현재 언론인권센터 비상임이사 •2010. 3 - 2010. 12 방송통신위원회 미디어다양성위원회 위원 •2008. 12 - 2014.12 방송통신위원회 행정정보공개심의위원회 위원 •2013. 9 - 2014. 8 미래창조과학부 규제심사위원회 위원 •2001. 12 - 2004. 12 개인정보분쟁조정위원회, 위원 •2003. 3 - 2005. 2 인터넷주소분쟁위원회, 조정위원 •2004. 5 - 2007. 2 정보통신부 자체평가위원회 평가위원 •2017. 3 - 현재 한국언론법학회, 연구이사 •2014. 1. 1 - 2014. 12 한국행정학회 법률행정특별위원회 위원 •2009. 3. 1 - 2010. 2 서울행정학회, 특별위원회 이사 •2007. 1. 1 - 2010. 12 저널 <Korean Journal of Policy Studies>, 책임편집위원 •2003. 5 - 2007. 2 저널 <행정논총> 편집위원 수상 경력 •2006. 11 2006 연세 미래 여성지도자 100인 선정 •2005. 5 국제커뮤니케이션학회 (ICA) 커뮤니케이션법/정책 분과 (Communication Law and Technology Division) 논문상 수상 •2001. 12 매일경제·조현정학술장학재단 공동 개최 제2회 매경비트학술상 최우수상 수상 •1994. 7 국제커뮤니케이션학회(ICA) 정치커뮤니케이션 분과 (Political Communication Division) 논문상 수상 [1016]
    • 교육
    2017-06-19
  • 배를 만드는 방법을 가르치기보다 푸른 바다를 꿈꾸게 하라
    서울대를 비롯해 상위권 대학의 대입 수시전형에서 학생부교과전형을 누르고 강화된 학생부종합전형은 특목고, 자사고 등을 준비하는 학생들의 필수준비사항이 되었다. 단지 내신 점수만으로 평가하여 등수와 퍼센테이지를 바꾸는 방식만으로는 내신과 수상경력, 교과목에 대한 깊은 이해와 활동영역을 평가하는 이 전형에서 살아남기 어렵다. 깊이 있는 교육 뿐 아니라 건강한 교육문화조성에 앞서며 많은 학생들을 졸업시키면서 꾸준히 성장해오고 있는 울산 남구 야음동에 위치한 청진수학과학전문학원의 김기태 원장을 만나 그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_구아리 기자 배움의 가치를 소중히 청진수학과학전문학원의 김기태 원장은 이투스 고등부 누드특강교재와 고3 수능대비 반전 모의고사 검토위원, 중등 올리드 교재 출제위원, 이투스 고3 파이널 봉투 모의고사 검토위원 등의 경력이 있다. 김 원장은 대학생 때 학비마련을 위해 학원 교사로 일을 시작해 교육에 대한 적성과 보람을 느끼며 울산의 후배들의 진학을 돕고자 하는 마음으로 7년 전 청진수학과학전문학원 문을 열었다. ‘청진수학과학전문학원’은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로 구성돼있는 수학, 영어, 과학전문학원으로 6년 연속으로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 명문대 의대 입학생을 다수 배출해 입시명문학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김 원장은 단기간에 자리 잡은 비결에 대해, ‘배우는 학생입장에서 생각하는 것’ 이라고 했다. “Teaching 보다는 Coaching, Coaching 보다는 Learning 이라고 생각합니다. 교사가 할 일은 지식을 가르치는 것(Teaching)이 아니라 중요한 맥락을 짚어 주고 학생의 한계와 잠재력을 잘 파악해 도와주고 지도하는(Coaching) 코치가 돼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지 않고 교사가 무조건적으로 가르치는 데만 치중하면 아이들이 생각하고 질문할 기회가 사라질 수도 있기 때문이죠. 또한 우수한 강사진들의 깔끔한 개념정리를 통한 완벽한 이해뿐만 아니라 학생들 개인별 맞춤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철저한 내신관리에 중점을 두면서 청진만의 깊이 있는 강의를 통해 자연스러운 실력상승을 자부하기에 최종시험인 수능까지 관리함에 문제없습니다.” 김 원장은 최근 야음동 본관 인근에 ‘청진수리터학원’이라는 신관을 오픈하면서 오랜 시간 준비해 왔던 영어 과목에도 힘을 실었다. “이과 특성상 일부 학생들이 영어 때문에 목표하는 대학을 못가는 경우가 있는데 저희는 입시영어 위주로 수업을 진행하여 학생들이 영어에 발목 붙잡히는 일이 생기지 않게 하려고 합니다.” 사교육 인식개선에 힘쓰고파 미래 동기부여프로그램 도입 실시 지난 7년 동안 특목고 입시전문, 명문대학입시 전문학원의 명성을 쌓음과 동시에 학원을 개원하면서부터 컴패션을 통해 학비마련이 어려운 온두라스 어린이 양육프로그램에도 참여하는 등 각종 유익한 프로그램들을 통해 건강한 교육문화를 만드는 데 기여해오고 있는 김기태 원장. 그가 최근에 가장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은 ‘미래 동기부여프로그램’이다. 미래동기부여 프로그램이란 아이들 스스로 ‘직’과 ‘업’을 구분하고 비전과 꿈을 만들어 실현해 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시스템으로 이를 통해 지역사회 재능기부를 실시할 계획이다. “교육업에 종사하면서 학생들에게 ‘목표’와 ‘꿈’이 필요하다는 것을 확실히 깨달았습니다. 목표가 있는 학생들은 동기부여를 통해 타의적이 아닌 자의적인 공부를 하기 때문에 성적향상에도 큰 도움이 되죠. 이런 부분은 집이나 학교에서 시행하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학원이라는 곳에서 채워줘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서 도입하게 되었습니다. 단순히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기 위해 선생님들과 함께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번 1학기 기말고사가 끝나는 시기부터 시작하게 될 미래동기프로그램이 재원생 및 지역사회 아이들에게 진정으로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웃음)” 프로그램의 체계가 잡히면 ‘재원생 뿐만 아니라 지역학생들에게도 주기적으로 해당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 할 것’이라고 한다. ‘7년 간 학원을 운영해오며 사교육에 대한 일부 부정적인 사회적 인식에 안타까움을 느낀 적이 많다’는 김 원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정보를 바탕으로 건강한 교육문화를 만들고 학생들에게 더 나은 교육을 할 수 있게 매 순간 연구하고 노력할 것’이라며 ‘인성적으로도 학생들이 건강해질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1016]
    • 교육
    2017-06-19
  • 행복한 마음으로 놀며 쑥쑥 자라는 창의력 놀이터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가르치는 이광호 교장은 교사와 학생, 학부모 그리고 지역사회가 합을 이루는 교육체계를 만들고자 불철주야 열을 올리고 있다. 이 교장의 교육관 아래 행복한 미래를 꿈꾸며 자라나고 있는 새싹들이 있는 인수 초등학교에 찾아가 보았다. _강성은 기자 교사가 천직이라고 생각하는 이 교장은 가르치고 배우는 삶이 좋아 교사가 되었다. 그는 정교사 시절 열정적인 가르침을 통해 아이들이 바르고 슬기롭게 크는 것을 바라보며 보람을 느꼈다. 평교사로서의 삶 15년차 무렵, 교육환경의 급변으로 교사로서의 교육관이 한계에 부딪히는 것을 느꼈다. 그 때 그는 관리자로서의 교육활동에 뜻을 두게 된다. 교육행정직을 통해 교사의 교육활동을 더 효율적으로 지원해줄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이것이 교육에 있어 더 중요한 역할일 수 있다고 생각하여 그는 곧바로 관리자가 되기 위한 준비를 시작한다. 그리하여 비교적 이른 시기인 2001년 동부교육지원청 장학사로 임용되어 교육행정 경력을 쌓았다. 어린이 교육에 대한 뜨거운 열정과 경험을 바탕으로 그는 면목초등학교를 거쳐 인수초등학교에 부임하며 두 학교 모두 서울형 혁신학교로 지정받아 운영하는 성과를 이루었다. 혁신학교는 공교육의 획일적인 교육 커리큘럼에서 벗어나 창의적이고 주도적인 학습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시도되고 있는 새로운 학교 형태이다. 혁신학교 활동의 일환으로 서울 인수초등학교에서는 9시 등교와 30분 중간놀이, 책가방 없는 행복한 수요일, 다양한 체험 중심의 인성·진로·예술 교육 등을 진행하고 있다. 입시와 경쟁보다는 함께 배우는 교육, 교사와 학생이 자발적으로 운영하는 학교, 교사ㆍ학생들끼리 소통하고 협력하는 학교 문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학생들에게는 토론 중심의 수업을 강조 하는 등 교육 과정의 다양화ㆍ특성화를 통해 공교육 정상화 및 다양화를 추구한다. 혁신학교 지정당시 처음에는 교사들의 반대에 부딪혔다.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점에서 지적을 많이 받았다. 학부모들도 마찬가지였다. 혁신학교라는 이름으로 학생들의 성적평가를 게을리 하는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거세게 일었다. 그러나 이 교장은 한가지의 믿음으로 혁신학교 추진을 강행했다. 행복한 아이들이 학업성취도가 높을 것이라는 믿음이었다. 그러기위해 주어진 이 교장의 선행과제는 교직원들이 행복한 학교를 만드는 것이었다. 행복한 교사아래서 행복한 아이들이 나온다는 사실은 분명하기 때문이다. 교사들의 자율성을 100%보장해주고 근무환경을 지원하는 것이 관리직으로서 교장의 소임이라고 생각했다. 인수초등학교의 교육목표는 지(知), 덕(德), 체(體), 예(藝)를 바탕으로 학생 잠재력을 끌어내는 창의적인 기초·기본 교육이다. 실제로 아이들의 자주적이고 창의적인 탐구능력 배양을 위해 학교에서는 한 달에 한 번 수요 집중 동아리를 운영하고 있다. 연간 4회 이루어지는 수요 집중 동아리는 학생들의 희망지원으로 선택되는 동아리로 운영 되고 있다. ‘꿈을 틔우다’ 라는 뜻의 ‘꿈틀Day’는 자기 주도적 학습력 향상을 위한 수업 전개의 일환이다. 학생들이 다양한 체험을 통해 성장할 기회를 만들어주도록 하고 있다. 이 교장은 ‘꿈틀Day’활동을 통해 문·예·체 활동을 통한 자아 존중감 확립을 기대한다고 했다. 인수초등학교는 832명의 전교생 중 교육복지대상자가 250여명 이다. 결코 적지 않은 수의 교육 환경이 열악한 학생들에게 교육기회를 균등하게 제공하고자 많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교육의 기회균등을 지원하고자 함이다. 인수 초등학교는 향후 어린이들이 행복한 학교를 위하여 교사진의 전문성을 최대치로 올리고자 노력할 것이다. “학력은 창의성과 인성을 바탕으로 증진됩니다. 소통하고 배려하는 생활습관 교육을 바탕으로 수업연구에 집중을 한다면 학생들의 학력은 자연스레 상승할 것입니다.” 또한 이 교장은 창의성과 같은 고등정신능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교사의 일방적인 교수활동 보다는 학생들과 쌍방향으로 이루어지는 교육활동이 이루어져야 함을 강조했다. 주제가 명확한 수업, 교사의 교수활동보다 학생들의 학습활동 위주의 수업을 통하여 능동적으로 자료를 탐색하고 논의 하는 과정에서 능력이 향상된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배움 중심 수업을 연구하는 것이 교사로서의 전문성을 키워나가는 방향이 될 것입니다.” 2016년부터 4년간 서울형 혁신학교로 지정받은 인수초등학교 답게 최고 교육 경영자자리를 맡고 있는 이광호 교장의 교육 소신은 단호했다. 인수초등학교 학생들의 얼굴은 내실있는 수업과 생활지도를 받아서 인지 한 없이 맑고 깨끗했다. 이 교장의 바람대로 학생들의 행복감이 성적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1016]
    • 교육
    2017-06-19
  • 올바른 학습방법으로 스스로 코딩의 원리 체득-합리적인 배움의 공간, ‘백교수 코딩스쿨’
    하루가 다르게 바뀌어가는 세상. 세상은 짧은 시간동안 빠르게 변화·변모하며 우리 삶의 방식을 완전히 바꿔왔다. 18세기 1차 산업혁명을 통해 펼쳐진 기계의 시대는 곧이어 2차 산업혁명으로 전기의 시대로 바뀌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지금의 3차 정보화시대가 펼쳐지며 노동형태와 산업구조의 엄청난 변화를 가져왔다. 이어 앞으로 펼쳐질 4차 산업시대는 소프트웨어의 시대로, 4차 산업혁명은 다시금 새로운 세상이 펼쳐질 것을 예고하고 있다. 이에 맞춰 전 세계적으로 유수한 기업들이 주목하고 있는 것은 코딩교육. 코딩이란 C언어, 자바 등과 같은 컴퓨터 언어를 이용해 컴퓨터에게 명령과 지시를 내리는 방식으로 프로그램을 만드는데 사용되는 일종의 도구, 컴퓨터적인 사고체계를 뜻한다. 모든 소프트웨어의 기본 소양이기 때문에 코딩교육은 소프트웨어 시대에 반드시 필요한 필수 교육. 이미 유럽과 미국 등 많은 나라에서 코딩을 유치원과 학교의 정규 과목으로 개설해 일찌감치 교육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2018년부터 초·중·고교의 정규과목으로 개설한다. 이에 대비해 많은 이들이 코딩학원을 찾고 있는 요즘, 그 중요성에 걸 맞는 코딩학원이 무엇보다 절실하다. 그래서 오늘 주간인물은 코딩교육의 정석이 될 백교수 코딩스쿨의 백태산 원장을 만나보았다. _박지영 기자 백교수 코딩스쿨의 백태산 원장은 뒤늦게 컴퓨터 공부를 시작해 인공지능과 소프트웨어 공학 석·박사 과정을 밟은 전문가. 대학에서 탄탄한 이론과 기업에서 실무 경험을 고루 갖춘 인재로 지금까지 대학 강단과 외부 기관에 강의를 하고 있다. 그러다 생각보다 많은 학생과 사람들이 컴퓨터 프로그램, 소프트웨어의 기본인 코딩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이 부족함을 느낀 백 원장은 제대로 된 코딩교육기관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코딩의 중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우후죽순 생겨나는 교육기관 중 전문교육인의 부재는 앞으로 코딩교육의 걸림돌이 될 거라 생각, 백 원장은 자신의 이론과 실무 경험을 토대로 백교수 코딩스쿨에서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코딩교육을 시작했다. 사고력 성장 속도에 맞춘 학년별·수준별 커리큘럼으로 코딩언어가 아닌 코딩의 기본 정의와 이해에 충실 코딩교육하면 가장 쉽게 떠올려지는 C언어, C++, JAVA, 파이썬 등의 코딩언어. 그러나 코딩언어는 코딩에 사용되는 언어로, 도구에 지나지 않아 코딩 자체의 의미와 이해가 선행되지 않으면 쓸모가 없다. “코딩에 사용되는 언어는 계속해서 변화합니다. C언어, C++, JAVA 등 여러 코딩언어가 있는 이유는 소프트웨어가 동작되는 환경의 변화에 따라 코딩도 진화하고 변화해 그에 맞춰 다른 언어가 필요해지기 때문이죠. 그래서 코딩에 대한 기초적인 이해 없이 코딩언어만 배우는 것은 매우 효율적이지 못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코딩학원은 코딩언어교육에 집중되어 있다. 이는 코딩의 목적을 상실해 배움의 능률이 떨어지고 어려운 코딩언어 공부로 코딩에 대한 거리감만 넓힐 뿐이다. 그래서 백 원장은 코딩언어를 학습하기전 교육용 프로그램언어(EPL:Educational Program Language)를 이용하여 코딩의 원리를 먼저 학습한 후 실제 프로그래밍에 사용되는 코딩언어를 학습시키고 있다. “코딩언어는 언어기 때문에 규칙, 문법 정도만 알아도 됩니다. 그보다 코딩 방법을 배우는 게 더 중요하죠.” 백교수 코딩스쿨의 커리큘럼은 주로 코딩 방법에 비중을 두고 있다. 흥미를 유발하는 초등학교 과정부터 중학교, 고등학교수준의 심화된 과정 그리고 일반인 과정까지 수준별로 체계적으로 짜여있는데, 이는 코딩을 하는데 수학적 지식과 사고력, 창의력이 요구되기 때문. “엑셀이나 파워포인트, 캐드 등과 달리 코딩은 ‘어떻게’를 고민하는 공부이기 때문에 정해진 정답이 없습니다. 컴퓨터에 내가 원하는 명령을 내리기 위해 어떤 방식을 생각해내느냐, 어떤 방법을 사용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생각하는 힘이 곧 코딩 수준을 결정합니다. 사고력과 창의력 수준에 따라 코딩 능력이 달라지며 기본적으로 수학적 지식이 바탕이 되어야 가능합니다. 그래서 배움의 수준에 따라 학년별, 연령대 별로 수준별, 체계적 커리큘럼이 필요하죠.” 부등호란 개념의 이해로부터 시작되는 코딩은 수학적 지식이 상당히 요구된다. 이를 바탕으로 사고력 향상과 창의성을 발휘, 학년이 올라갈수록 높은 수준의 코딩 능력을 실현하는 것이다. 코딩에 대한 흥미를 유지하며 점차 수준 높여야 자기주도적 학습을 통해 스스로 깨우치는 것이 중요 다가올 4차 산업시대에 코딩교육은 필수불가결한 것이다. 모든 분야에 코딩을 이용한 소프트웨어가 활용될 것이기 때문. 지금도 우리 생활 곳곳에는 코딩이 존재한다. 쉽게 예를 들면 빌딩의 원하는 층을 올라갈 때도 우리는 엘리베이터에 몇 층에 가란 명령, 지시를 내린다. 이것이 바로 코딩. 넓게 보면 경영과 코딩을 결합한 핀테크, 얼마 전 화제를 불러일으킨 알파고와 같은 인공지능 등 사회, 경제, 생활 전 분야에 코딩이 활용된다. 그래서 가까운 미래에 어떤 일을 하던, 어떤 공부를 하던 코딩은 기본이 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백 원장은 코딩에 대한 흥미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앞으로 늘 함께 해야 할 존재이기 때문에 어렵고 싫은 공부로 여겨지는 순간 그 시대를 살아가기 힘들어지기 때문. 그래서 백 원장은 학부모들에게 억지로 가르치거나 학생들이 힘들어하는 경우 학원을 쉴 것을 권한다. 또한 9개월의 기본 커리큘럼을 마치면 스스로 생각할 시간을 가지게 한다. 충분한 자기주도학습 시간을 가진 후 그 다음 단계로 순차적으로 수준을 올리는 것이다. “어떤 분야든 기본이 될 공부기 때문에 확실하게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자유자재로 사용할 줄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같은 것을 반복적으로 배우고 외우기보다 혼자 생각하고 고민하는 시간을 충분히 가져야 합니다. 스스로 깨우치고 자신의 것으로 만들지 않으면 코딩교육의 의미는 없습니다.” 곧 다가올 4차 산업시대, 백 원장은 그 시대를 살아갈 아이들에게 보다 전문적이고 친근한 코딩교육을 위해 힘쓰고 있다. 코딩은 더 이상 특정 분야의 사람들에게만 필요한 것이 아니며 스펙을 넘어 기본 소양으로 자리하고 있기 때문. 그래서 백교수 코딩스쿨이 누구나 부담 없이 자유롭게 배울 수 있는 합리적인 배움의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아직은 코딩전문교육기관이 없는 대구에서 올바른 코딩교육의 초석을 다지고 있는 백 원장, 그의 행보를 주간인물이 응원한다. [1016]
    • 교육
    2017-06-19
  • ‘바이오칩 젊은 인재상 수상’ “활발한 연구 활동과 후학양성으로 사회에 기여하겠습니다”
    피 한 방울로 바로 몸 상태를 진단해주는 소형기기가 우리 생활 속에 보편화가 된다면 우리는 곧 100세 시대를 맞이할 것이다. 이와 관련된 연구를 하고 있는 한림대학교 융합신소재공학과 박민 교수는 오늘보다 내일이 더 기대되는 연구자다. 최근 우수한 연구 성과로 한국바이오칩학회에서 ‘바이오칩 젊은 인재상’을 수상하였다. 박민 교수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담아보았다. _최선호 기자 숫자와 생물에 관심 있는 선천적인 이과생 지도교수님을 따라 바이오센서 분야로 박민 교수는 어렸을 때 자동차번호판의 숫자를 자주 볼 정도로 숫자에 관심이 많았다. 관심이 많다보니 자연스레 수학 성적 역시 우수했다. 생물에도 관심이 있었던 박 교수는 자연스럽게 이과계열로 진학했지만, 확고한 목표가 정해지지 않았다. 연세대학교 세라믹공학과에 재학하던 중, 바이오 분야에 흥미를 느끼게 되고 그때부터 박 교수는 본격적으로 바이오 분야에 뛰어들었다. 그는 지도교수인 변재철 교수를 따라 바이오센서 분야에 대한 연구 활동을 시작해 연세대학교에서 석·박사 통합과정을 수료했다. 이후 독일 뮌스터 대학, 한국과학기술연구원에서 바이오 관련 연구 활동들을 거쳐 현재는 한림대학교 융합신소재공학과 교수로 활발한 연구 활동과 후학양성에 매진하고 있다. 바이오센서 분야에서는 항원항체반응을 주로 이용하는데 이는 항체가 단백질을 인식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박민 교수 역시 항체를 이용하여 혈액 속 단백질의 농도변화를 감지해 아직 밝혀지지 않은 단백질들을 찾아 진단하는 연구를 하고 있다. 이 연구는 단백질을 통해 다양한 질병을 고감도로 진단할 수 있는 면역진단검사, 면역바이오센서에 대한 연구다. 크고 비용이 비싼 기기에서 소형화되고 비용부담이 적은 기기로 건강에 대한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바이오센서 바이오센서 분야는 앞으로도 더 큰 발전을 할 것이다. 현재 병원에서 사용하는 바이오센서 기기는 크고 비용이 비싸지만 기기를 소형화하고 적은 비용으로 더 많은 질병을 검출하는데 많은 연구자들이 연구를 하고 있다. 박 교수는 앞으로 응급상황에 처한 환자의 상태를 피 한 방울로 진단할 수 있는 소형 바이오센서기기가 등장해 환자의 응급처치와 대응에 도움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현재 박 교수는 서울대병원과 서울대기계과와 인공신장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그는 연구에서 혈액투석 여부를 확인하는 데 쓰이는 센서 부분을 맡고 있으며 투석을 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소형화된 인공신장, 투석장치를 만드는데 일조하고 있다. 박민 교수는 바이오센서 분야의 발전이 건강에 대한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것이라 언급했다. “사람들이 병에 대한 증상이 있을 때 이에 대한 검사를 미루다 나중에 병이 돌이킬 수 없을 때가 되서 병원으로 찾는 경우가 많다”며 앞으로 “소형화된 바이오센서 기기를 통해 병을 조기에 발견하고 이를 치료받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구자로서 더 활발한 연구와 교육자로서 후학양성으로 사회에 기여를! 박민 교수는 현재 한국연구재단에서 3년간 지원을 받는 연구와 중소기업청에서 선정된 연구 그리고 서울대와 협업중인 인공신장까지 총 세 가지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연구 이외에도 Organ on a chip을 연구하는 것을 목표로 앞으로도 바이오센서 분야에 대한 활발한 연구 활동을 구상하고 있다. 또한 강단에서 학생들과 소통을 하며 이끌어주고 있다. 박 교수는 “부임한지 얼마 안됐음에도 나를 믿고 따라줘서 고맙다”며 학생들에 대하여 감사함을 표했다. 한국바이오학회에서 수상한 바이오칩 젊은 인재상에 대하여 박 교수는 “젊은 연구자가 더 나아갈 수 있는 입구에 섰을 때, 그때 주어지는 상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 더 활발한 연구 활동과 후학양성으로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연구에 대한 열정과 학생들에 대한 애정이 많은 박민 교수. 젊은 연구자, 교수로서 활약하는 그의 내일이 더욱 기대가 된다. [1016]
    • 교육
    2017-06-16
  •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며 마음을 치유하는 따뜻한 미술심리상담사
    특수교육학 박사이자 수련감독 임상미술심리상담사로 우수한 미술심리상담사를 양성하고 있는 대구사이버대학교 미술치료학과 임지향 교수. 미술치료와 심리학에 관한 풍부한 임상 경험과 연구로 사회 공헌활동과 봉사활동에도 기여하고 있는 임 교수의 따뜻한 행보를 좇아가 보았다. _김정은 기자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서 실시한 유망 직업 조사에서 미술치료사, 음악치료사가 인기직업으로 급부상할 것이라는 결과를 발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미 20년 전부터 내담자들의 심리상태와 성향에 따른 프로그램을 연구해 온 임지향 교수에게 미술치료란 무엇인지부터 들어보았다. “미술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사람들이 스스로 자신의 마음을 열고 심리적인 어려움이나 마음의 문제를 치유할 수 있도록 돕는 심리상담입니다. 또한 감정을 정화하거나 자신의 내면을 돌아보며 스스로 자아를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임 교수는 미술심리기법을 응용한 예방미술치료인 '아트스토리 행복레시피'를 주제로 체험형 인성 프로그램을 개발해 학과 학생들과 재능기부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 “20년 전 비행청소년에 관한 연구를 하면서 재능기부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자녀를 믿어주는 부모님, 좋은 선생님이나 친구 등 누군가의 지속적인 관심이 있다면 그 친구들이 바르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녀의 편견 없는 시선과 긍정적인 표현에 청소년들은 마음을 열었고 적극적으로 인성교육에 참여하였다. 이후 소년원을 시작으로 20여 년간 재소자들을 위한 인성교육에 재능기부를 해온 공로를 인정받아 대구교도소장과 광주소년원장 표창을 수상하기도 한 그녀. 그 외에도 보훈가족을 위한 심리치료와 미술심리상담 프로그램 ‘마음통통 교실’을 운영하여 ‘대구지방보훈청’으로부터 국가보훈정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표창을 받는 등 사회공헌활동을 실천하며 따뜻한 감성으로 수련감독 미술심리상담사와 교육자로서 역할을 다하고 있다. 현장맞춤형 교육을 실천하는 수련감독 미술심리상담가 정직한 단체라는 인정과 신뢰를 얻고 있는 ‘아트스토리’ 보건복지부는 2015년 12월 ‘장애아동 복지지원법’ 시행규칙 개정에 따라 발달재활서비스 제공인력 자격관리 기본법을 발효했다. 민간자격 중심에서 교과 이수 위주로 자격인증 제도가 개선되었고, 발달재활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치료사의 전문성 과정이 교육부에서 인정되는 학점이수를 근간으로 과목이수 중심, 학과전공 위주로 강화된 것이다. “센터를 운영하고 있거나, 학회와 협회에서 자격증을 취득한 전문가라도 유예기간 3년 안에 교육과정을 이수해야 합니다. 전공자가 아니면 발달장애 미술심리상담을 할 수 없다는 말이지요.” 미술심리상담사, 음악심리상담사를 양성 하는 기관이 늘었지만, 공신력 있는 교육기관에서 교과목을 이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게 임 교수의 설명이다. 전국 온오프라인 대학을 통틀어 최초로 미술치료학과를 개설한 대구사이버대학교는 그간 미술치료사를 집중도 높게 양성해왔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현장실습을 포함, 학교에 개설된 교육과정만으로 미술심리상담 관련 국내 모든 바우처 자격인증 취득이 가능하다. 학생들이 진정한 미술심리상담전문가로 성장하길 바라며 온라인 교육은 물론 미술심리상담현장실습에서 끊임없이 노력해 온 임지향 교수. 지난 2012년 전 세계에서 최초로 미술치료 온라인 석사과정인 미술상담학과를 교육부 인가로 개설하여 지금까지 수많은 지원자들이 높은 경쟁률로 지원하고 있다. 2016년 9월 경주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심리적으로 불안을 호소하는 시민들을 위해 ‘재난심리재능기부봉사단’을 조직해 학생들과 자원봉사를 펼치기도 했다. 초중고 학생은 물론 경로당과 노인정을 중심으로 불안해소와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PTSD) 예방을 위한 심리치료를 실시한 것. 또한 ‘경주자원봉사센터’ 내 상담전문가 60명을 대상으로 ‘재난심리지원 PTSD 예방 워크숍’을 펼치며 경주시장으로부터 경주 지진 재난에 대한 심리치료 재능기부에 대한 감사패를 받았다. “앞으로도 학생들과 함께 특정 지역에 국한하지 않고, 재난심리봉사를 비롯해 스트레스 장애 예방을 위한 심리치료가 가능하도록 더욱 노력할 생각입니다. 일반인들도 참여가 가능한 단체인 만큼 많은 관심이 있기를 바랍니다.” 임 교수는 오늘도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아트스토리’를 주제로 누구나 무료로 참여 가능한 예방미술치료 모임을 만들어 학교 밖 위기 청소년들의 자존감 회복을 위한 프로그램과 취업한 장애인의 친구 만들기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중이다. “멘토링 형식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에 참여한 참여자는 집단 안에서 관계 형성과 공감능력을 스스로 향상할 수 있으며, 참여자들이 자신과 타인을 이해하는 능력을 증가시켜 즐거운 학교생활, 따뜻한 사회생활을 누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힘들어 하던 학교 밖 청소년들이 어깨를 주무르며 ‘교수님 덕분에 힘들어도 도전해볼 용기가 생겼다’고 전할 때 더욱 힘을 얻고 뿌듯하다는 임지향 교수. 그녀의 따뜻한 미소에 절로 마음이 편안해진다. •대구사이버대학교 미술치료학과 교수 •대구대학교 특수교육학 박사 •수련감독 미술심리상담가 •수련감독 중독심리전문가 [1016]
    • 교육
    2017-06-16
  • 알버트 넬슨 평생 공로상 수상 “궁금한 것이 있으면 그것을 꼭 알아야 직성이 풀립니다”
    궁금한 것은 꼭 알아야 속이 풀리는 탐구심, 이 탐구심이야 말로 연구자들이 갖추어야 할 마음가짐이다. 자연어처리, 인공지능, 빅 데이터 등에 대해 연구 활동을 하고 있는 상명대학교 게임학과 박소영 교수는 탐구심으로 무장한 선천적인 연구자이다. 자연어처리 분야의 연구 활동과 더불어 후학을 양성하는데 힘쓰고 있는 박소영 교수를 만나보았다. _최선호 기자 건축설계를 꿈꾸었던 컴맹 지금은 IT분야를 연구하는 교수 박소영 교수가 고등학교 때 관심이 있었던 분야는 컴퓨터가 아닌 건축 분야였다. 건축 설계도를 보면 가슴이 두근거렸던 그녀였지만 부모님의 반대로 건축학과가 아닌 전자계산학과에 진학했다. 대학에 입학 후 처음 접해본 컴퓨터에 적응하는 것이 어려워 진로에 고민이 많았다. 프로그래밍의 원리가 보이기 시작하면서 전공에 흥미를 가지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인간과 외계인이 기계를 통해 대화하는 영화 장면을 보고, 소통에 도움이 되는 기계들을 만들고 싶은 목표를 가지고 지금까지 학문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오고 있다. 박 교수는 과거 여성이 드물었던 IT분야에서 남다른 꿈과 포부를 가졌다. ‘여자라서 안 돼’라는 말을 듣지 않기 위해 남들보다 두 배로 노력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했다. 그녀는 기계가 자동으로 외국어를 한국어로 번역해주는 것에 대한 연구, 기계번역에 대한 연구를 하고 싶었지만 기계번역 분야에 대한 기반기술이 현실적으로는 어려웠기에 이와 관련된 분야인 문장 구조 분석에 대하여 석·박사 과정 동안 연구해왔다. 박소영 교수는 박사 학위를 받고 난 뒤 더 많은 연구를 할 기회가 있는 상명대 교수에 채용되어 지금까지 많은 연구를 하고 있다. 인공지능의 발전과 미래의 인간에 대한 고민 박소영 교수는 4차 산업시대를 맞이하여 주목을 받고 있는 인공지능에 대하여 고민이 많다. 그녀는 인공지능은 인간의 지식 정보 처리 영역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나아가 예술분야에도 미칠 영향과 미래에 도달할 인공지능 시대에 인간이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다. 그녀는 미술·음악 치료에서 고민을 풀 실마리를 찾았다. “인공지능은 창작하는 ‘과정’에서 느끼는 즐거움을 알 수 없습니다. 인공지능에게는 결과물만이 존재합니다. 인간다움이란, 창의성을 표현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과정에 집중을 하다보면 인공지능이 위협하는 속에서 인간이 살아갈 수 있는 방안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에 박 교수는 새로운 연구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구글 번역기와 네이버 파파고를 보면 기계 번역 성능이 예전에 비해 많이 좋아졌습니다. 아직은 사람에 비하면 부족하지만, 갈수록 성능이 좋아지는 게 보입니다. 인공지능이 인간의 대부분의 영역을 대체한다고 하지만, 인간의 머릿속에 있는 모호한 생각과 감정, 개념 등을 구체적으로 표현하는 과정은 인공지능이 대신할 수 없습니다”라고 말하며 인간의 모호한 부분을 명확하게 표현할 수 있는 연구를 모색하고 있다. 학생들과 대한 남다른 애정 다문화 가정과 어학교육에 도움이 되는 게임을 만드는 것이 목표 학생들에 대한 애정이 많은 박소영 교수는 학생들과 거리낌 없이 어울린다. 주간지에 실릴 사진을 학생들과 같이 찍는 박 교수와 거리낌 없이 따르는 학생들의 모습에서 돈독한 유대감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그녀는 ‘제자사랑 후배사랑’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 등 학생들에 대한 애정을 표현하고 있다. 박 교수는 학생들에 애정 못지않게 연구에 대한 열정 또한 크다. 박 교수는 목표로 했던 기계번역에 대해서는 상용 기계번역 시스템을 보면서 간접적으로 목표가 이루어졌음을 느끼고 새로운 목표를 가졌다. 문장 구조 분석을 활용하여 언어학습에 도움이 되는 재미있는 게임을 만드는 것이 박 교수의 목표. 문장단위로 훈련하는 게임을 만들어 한국어 교육이 필요한 다문화 가정교육에 도움이 되는 것과 아이들이 언어를 배울 때 아이들과 상호작용하며 가르칠 수 있는 어학교육에 도움이 되는 게임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게임학과 교수이기도 하면서 두 아이의 어머니인 그녀는 워킹맘으로 바쁜 삶을 살고 있다. 그러나 박소영 교수는 “가족, 임해창 지도교수님, 그리고 같이 연구하는 선·후배, 학교 동료 교수님들 등등 자신을 지지하고 도와주는 분들이 없었다면 현재의 자신은 없었을 것”이라 말하며 주변에 감사함을 표현했다. 감사함과 탐구심이 가득한 그녀의 앞날이 꽃길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1997년 상명대학교 전자계산학과 학사 •1999년 고려대학교 컴퓨터학과 석사 •2005년 고려대학교 컴퓨터학과 박사 •2005년 상명대학교 컴퓨터과학부 초빙교수 •2006년 고려대학교 BK21 소프트웨어사업단 연구전임강사 •2007년~2011년 상명대학교 디지털미디어학부 전임강사, 조교수 •2015년9월~2016년7월 State University of New York at Albany, Visiting Scholar •2012년~ 현재 상명대학교 게임학과 조교수, 부교수 •2012년~2014년, 2017년~현재 상명대학교 게임학과 학과장 [1016]
    • 교육
    2017-06-16
  • 세계 3대 인명사전 ‘마르퀴즈 후즈 후’ 등재, 글쓰기 교육의 표준 시스템을 구축하다
    자신의 생각을 표현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특히나 말이 아닌 정형화 된 글이라면 더더욱 힘이 든다. 이런 이들을 위해 올바른 글쓰기 교육이란 무엇인지 연구하는 사람이 있다. 온화한 미소를 지닌 지현배 교수이다. _엄지현 기자 지현배 교수는 세계 3대 인명사전이라고 불리는 ‘마르퀴즈 후즈 후’에 등재되었다. 마르퀴즈 후즈 후는 1899년에 문을 열어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는 세계인명기관이다. 그에게 소감을 들어보았다. “사실 맨 처음에 소식을 접했을 때에는 얼떨떨했습니다. 보통 자연계열이나 사회과학계열의 인물들이 많이 실린다고 들었는데, 인문학계열의 제가 실렸다고 해서 더 놀랐어요. 열심히 공부하고 고생했던 것들이 객관적으로 인정을 받았다는 생각에 만족했습니다.” 국어교육을 전공한 그는 국어 선생님을 꿈꿨다. “교사가 되기 위해서 사범대로 유명한 경북대 국어교육과를 졸업했습니다. 윤동주 시인의 시에 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했습니다.” 그 꿈은 올바른 글쓰기 교육에 대한 연구로 이어졌다. “글쓰기 교육은 교육자의 경험에 의해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교육자의 가치관과 철학에 물든 교육이다 보니 같은 글을 두고서도 교육자에 따라 평가가 달라지기도 하죠. 그래서 제가 개발한 글쓰기 교육 콘텐츠는 학생들이 자주 범하는 오류를 통계내서 ‘표준 진단과 맞춤형 처방’을 기반으로 설계되었습니다. 이를 실행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글을 작성하는 기준을 체크리스트로 제공한 온라인 피드백 시스템입니다.” 그는 ‘좋은 글이란 무엇일까’라는 질문에 “좋은 글이라고 소개되어있는 책을 찾아보면 아직도 시인이나 소설가와 같은 문인들의 글이 나오고 있습니다. 요즘은 설명서, 보고서, 제안서 등 실용문의 시대입니다. 소통의 효율이 중요해졌죠. 사실 좋은 글에 대한 기준은 정하기 어렵습니다. 어떤 사람은 브랜드 있는 비싼 차가 좋은 차라고 생각하고, 또 어떤 사람은 합리적인 가격에 누구나 편하게 몰 수 있는 차가 좋은 차라고 생각하죠. 이처럼 좋은 글도 사람마다 다릅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좋은 글의 기준이라고 합의된 조건들은 있다고. “첫 번째는 글쓴이의 의도가 정확히 독자에게 전달되어야 합니다. 두 번째는 고급 독자들이 아니더라도 쉽고 빠르게 이해할 수 있는 글이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정보가치가 있는 글입니다.” 지 교수를 만나러 간 그의 작업실에는 자전거, 죽도 등이 보였다. 그가 다양한 취미생활을 즐기는 사람임을 알 수 있었다. “검도의 경우에는 몸과 마음을 함께 수련할 수 있는 운동이라 푹 빠져있었죠. 여가시간에는 주로 여행을 떠나는 것을 좋아해요. 20대 때부터 여행을 즐겨 아프리카 대륙을 제외한 전 대륙을 다 가봤어요. 몸이 직접 겪어내는 일들이라 여행으로 배우는 것이 훨씬 직접적이죠. 지식의 개수를 늘리는 것 보다 큰 경험을 겪는 것이 더 좋은 배움이라고 생각해요. 지금의 학생들도 좋은 나이에 배낭 하나 메고 여기저기 걸으면서 시각을 넓히기를 바랍니다.” 그는 앞으로는 하루하루의 행복과 여유를 찾는 삶을 살고 싶다고 말했다. “저는 30년 가까이 고3처럼 살아왔어요. 물론 그렇게 열심히 달려온 만큼 성취하는 것도 많았죠. 그렇지만 다시 20대로 돌아갈 수 있다면 이제껏 살아왔던 것과는 다르게 일상에서 행복, 여유 그리고 만족을 찾아보고 싶어요. 내가 그것들을 가져야 남들에게도 편안함을 줄 수 있지 않을까요?” •경북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과 졸업, 1991 •경북대학교 대학원 현대문학 전공 문학박사, 2001 •경북대학교 연구원, 초빙교수 •경북대학교신문사편집간사, 업무국장 •한국교양교육학회부회장, <교양교육연구> 편집위원장 •한국문화융합학회 부회장 •한국언어문화교류센터 대표 •한국교양기초교육원컨설팅 위원 [1016]
    • 교육
    2017-06-16
  • 전현주 신한대학교 국제어학과 교수 | 국제어학센터장
    바야흐로 G2시대가 도래했다. 이에 영어와 중국어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글로벌 리더를 양성해 국제사회에 경쟁력 있는 신인들을 배출하고 있는 유능한 교육자가 있다. 2000년대 중반에 들어 신흥강국으로 부상한 중국과 초강대국인 미국이 세계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지금. 글로벌한 시각을 키우고 어학능력을 향상해 국제무대에서 활약할 한국의 인재를 키우는 사람신한대학교 전현주 교수와의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_강성은 기자 글로벌 리더를 양성하는 국제어학과 국제어학과는 ‘G2시대 글로벌 파워를 갖춘 국제어(영어, 중국어) 전문가 양성’이라는 목표 아래 학생들의 교육을 책임지고 있다. 세계화 시대에 능동적이고 창의적으로 교류하는 전문가를 양성하여 세계화에 기여할 수 있는 유능한 국제어 전문인 양성을 교육목표로 하고 있다. 21세기는 어느 한 분야의 전문성만으로 성공할 수 있는 시대가 아니라, 창의적인 학습 체계와 융·복합의적인 지식을 갖춰야하기 때문이다. 전현주 교수는 글로벌 비즈니스 대학 소속 국제어학과에서 번역관련 강의를 하고 있다. 영어학개론, 영어번역의 이론과 실습을 지도하며 학생들에게 이중 언어 활용의 감각을 익혀주고 번역의 세계를 함께 항해하고 있다. 그녀의 주된 연구 분야는 번역교육, 번역평가, 번역비평, 번역출판, 미디어 번역 등이다. “국제어학과는 영어와 중국어를 공부하는 학과입니다. 전공언어 2개를 익혀 G2시대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죠. 제게 배우는 학생들이 사회무대로 진출해 당당히 능력을 뽐내는 모습을 상상하면 하루라도 연구를 소홀히 할 수 없습니다.” 무엇보다도 학생들에게 언어역량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그녀가 번역관련 강의를 할 때 자주하는 말이 있다. “번역은 외국어를 전공하는 사람들이 가장 아름답게 꽃을 피울 수 있는 분야입니다. 그런 분야에서 활약하기 위해서는 외국어 실력도 중요하지만 상당한 모국어 실력도 요합니다.”그녀는 무엇보다도 모국어에 대한 사랑이 깊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다. 탄탄한 모국어 실력을 바탕으로 영어와 중국어, 두 개 언어 역량을 제대로 강화해야만 번역작업을 완벽히 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제어학과는 학생들의 외국어 실력 강화를 위해 재학 중에 한 학기 혹은 두 학기 동안 해외 대학에서 수학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학생들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중국의 천진 외대, 천진공대, 루동대학교, 필리핀 라살대학교, 미국의 위스콘신 대학교에서 수학하게 된다. 그녀는 학생들이 번역을 통해 새로운 문화를 소개하는 정보의 파수꾼이 될 것을 기대한다. 그동안에 졸업한 졸업생들은 대사관, 무역회사, 일반기업의 해외 파트 등으로 영입되어 역량을 뽐내고 있다. “국제어학과의 졸업생들은 진출 분야가 다양합니다. 금융계의 주요 부서원, 승무원 등으로 성장해있는 학생들을 보면 기특하면서도 다음 졸업생들을 위한 수업 준비에 서두르게 됩니다.” 국제어학과는 Shinhan Language Solution이라는 창업 동아리도 운영하고 있다. 교내외 통·번역 작업을 학생들이 수주 받아 진행 하는 동아리다. 경기도에 위치한 소규모 영세업체들을 대상으로 수주할 수 있는 틈새시장을 공략해 만든 동아리다. 지금은 영어와 중국어 통·번역 작업을 수행하고 있지만, 풍부한 유학생 자원을 바탕으로 향후에는 러시아어, 몽골어, 러시아어, 그리스어, 스페인어, 일본어까지 다양한 외국어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지역사회에서 발생하는 통·번역 수요에 부응하는 역할을 기대한다. 해외유학의 효과! 국제어학센터 신한대학교 국제어학센터는 재학생과 유학생 그리고 교직원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재학생을 위한 CLEP(culture with language program)프로그램은 미 2사단의 장교와 군인들이 자원봉사를 하는 형식으로 매주 화요일 오후 6시부터 8시30분까지 학생들과 영어 회화를 진행한다. 2013년 2학기부터 시작해 4년째 수행해 온 이 프로그램은 매학기 10주씩 운영된다. 타 대학과 차별화된 또 하나의 프로그램은 SHE (Shinhan English Based) Internship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이 의정부와 동두천 내에 있는 미2사단에서 전공 관련 인턴쉽을 수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를테면 영어로 자신의 전공 관련 업무 수행 능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맞춤형 교육이 병행되는 개념이다. 그 과정에서 학생들은 해외 문화와도 자연스럽게 융화된다. 때문에 해외유학 대체 효과는 물론 어학능력 향상 및 문화교류, 그리고 글로벌 역량 강화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한편 유학생을 위한 프로그램인 My Buddy는 재학생과 유학생이 함께하는 친선도모 및 언어교환 동아리 개념이다. 동아리 활동을 통해 학교 및 한국 생활 정착을 돕고 다문화에 대한 이해와 수용력을 확장하며 어학능력 향상을 꾀할 수 있다. 신한대학교에 재학 중인 유학생은 20개국 250여명에 달한다. 유학생들은 대체로 국제어학센터에 개설된 한국어과정에서 1년 내지 2년 동안 수학한 후 학부 및 대학원 과정에 진학한다. 한국어 과정은 통상적으로 1년에 4학기가 운영된다. 신한대학교는 유학생과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국립국제교육원이 주관하는 한국어능력시험 (TOPIK)을 시행하는 기관이기도 하다. 한편 미2사단이 주둔해 있는 경기도 북부 지역의 특성을 반영하여 주한미군 신병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Head Start 프로그램이 주목을 끈다. 2013년부터 진행해온 이 프로그램은, 3일 단기 프로그램으로 연중 진행되며, 한국어, 역사, 문화, 한미동맹, 그리고 서예 및 k-pop 배우기, 전쟁기념관 방문 등의 다양한 수업을 통해 신병들의 한국문화 이해의 폭을 넓히는데 일조하고 있다. 그 동안 이 프로그램을 거쳐 간 신병의 수가 5천 여 명에 이른다. 지역 사회를 대표하는 학교와 지방정부, 그리고 2사단이 공조하는 CLEP, SHE 인턴쉽, 헤드스타트 등에 대한 관심과 만족도가 높아 향후 국제어학센터는 지역사회 공동체 프로그램들을 보다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전 교수는 미2사단의 인적자원과 활용 가능한 무한한 잠재력에 주목하며, 영어권으로 유학을 가지 않고서도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이러한 프로그램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번역비평의 패러다임 전 교수는 번역학 박사과정 공부 시작을 계기로 한국번역학회와 인연을 맺기 시작했다. 1999년 발족된 한국번역학회는 번역을 학문으로서 체계화시키고 과학적인 연구를 수행하는 학회다. 전국 회원 900여명이 활동 중인 한국번역학회는 인문학 관련 학회 중 대표성을 가지고 있다. 전 교수는 학회에서 재무이사, 편집위원장을 거쳐 현재는 총무이사로 활동 중이다. 한국번역학회는 1년에 두 차례 봄, 가을 학술대회를 진행한다. 전 교수의 주요 역서는 『파라다이스행 9번 버스』, 『10분 인생코치』, 『행운의 심리학』 등이 있으며 주요 저서로는 『번역비평의 패러다임』, 『번역학, 무엇을 연구하는가?』 등이 있다. 저서 『번역비평의 패러다임』에는 보다 체계적인 번역비평과 번역전략은 없을까에 대한 전 교수의 학문적 갈등에서 출발한 연구 논문이 담겨있다. 이 논문을 계기로 전 교수는 번역과 인간, 언어, 역사, 권력, 번역의 행위 이면에 잠재되어 있는 의미와 역할 등 수많은 번역담론에 매료되기 시작했다. 전 교수는 원작과 작가의 신뢰성은 문제되지 않는 반면 역자는 객관적인 잣대를 제시하지 않고 오역을 지적받는 방식이 번역비평의 핵심으로 작용하는 점에 주목했다. 오역 논쟁은 역자의 신뢰성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친다. 척박한 번역비평의 환경에서 타당성과 객관성을 담보하는 번역비평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대안으로 이 저서를 제시한다. 현재 전 교수는 『Descriptive Translation Studies and Beyond』를 번역 중에 있고 올해 말 출간을 앞두고 있다. “우리는 빅 데이터, 증강현실,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을 대표하는 신조어의 홍수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급변하는 패러다임 속에서 살아남기 위하여 무엇을 해야 하는가에 대해 고민 하고 있습니다. 세상이 변하는 속도에 민감하게 반응 하는 것도 좋지만 내면의 성찰과 인문학적 소양을 통하여 시대적인 변화를 수용하고 선도해 나가면 좋겠습니다. 글로벌한 다문화 세계 에서 서로에 대한 이해와 배려로 상생의 길을 찾을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화이부동(和而不同)의 자세로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각자의 개성을 존중하는 삶 또한 중요합니다. 근시안적인 사고보다는 원시안적인 자세로 자존감과 삶에 대한 열정이 함께 어우러지는 삶을 가꾸어 나가면 좋겠습니다. 이러한 인식을 바탕으로 우리 학생들이 철저하게 전공 역량을 강화하여 졸업 후 자신이 원하는 분야에서 맘껏 꿈을 실현해 나가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학교에서 학생들과 만나는 것을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전현주 교수는 메가트렌드의 변화에 발맞추어 강의를 개발하고 전공분야에서 꾸준히 연구하며 역서를 출간하는 부지런한 교육자다. 번역학 발전을 위한 토양을 만들고 있는 사람, 전현주 교수의 내일을 기대한다. [1016]
    • 교육
    2017-06-16
  • 권인한 성균관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 문과대학 학장
    제36회 두계학술상 수상자로 권인한 성균관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가 선정됐다. 최근 진단학회는 2015년 출간한 『광개토왕비문 신연구』를 수상작으로 결정했다. 살아있는 고대국어, 그 연구에 매진하는 권인한 교수와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_박미희 기자 권인한 교수는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현재 성균관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연구와 후학 양성에 매진하고 있는 국어학자다. 국어음운론을 전공한 권 교수는 그동안 ‘한자사전 자음 처리의 원칙과 실제에 대한 비교(2015)’, ‘광개토왕릉비문의 새로운 판독과 해석(2011)’ 등 총 60여편의 논문과 ‘신라 천년의 역사와 문화(2016), 광대토왕비의 재조명(2013), ‘고대 한일양국의 한자, 한문 독법과 자국적 수용 양상(2012), ‘국어사와 한자음(2006)’ 등 십여 편의 저서를 펴냈다. 그의 고대국어 연구의 출발점은 삼국사기와 삼국유사에 실려 있는 고유명사 이표기를 연구하는 것에서부터였다. 한자음의 변화를 정리하면서 많은 부분 이표기에 의존했던 권 교수. 그가 2차 자료의 한계를 느낀 것은 어떤 연유에서일까. “2차 사료에는 ‘사로’라는 표현이 나오는데 금석문에는 그렇지 않더라고요. 그때 2차 자료가 아니라 살아있는 언어 그대로의 모습을 담은 1차 자료에 중요성을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때부터 구결학회, 한국목간학회에 가입하여 구결, 금석문, 목간, 사경 등 1차 자료에 대한 연구를 계속하게 됐죠.” 『광개토왕비문 신연구』로 그는 제36회 두계학술상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되었다. 학자라면 한번 쯤 꿈꿔보는 두계학술상. 그 소상 소감에 대해 묻자, 권 교수는 “앞으로 더욱 연구에 매진하라는 격려로 안다”며 “불편하신데도 불구하고 직접 시상을 해주신 기곡 강신항 교수님, ‘내 평생 해보고 싶은 연구’였다며 과분한 축하를 해주신 경암 김완진 선생님께 감사를 표한다”는 겸손한 소회를 밝혔다. 그의 『광개토왕비문 신연구』는 그 동안 국사학계의 연구 자료로만 여겨졌던 광개토왕비문을 국어학의 관점에서 분석해 고대국어 연구 자료로서 가치를 조명한 데 그 의미가 있다. “광개토왕비문에 대한 사학적 연구에 비해 어학적 연구는 많이 이루지지 않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광개토왕비문을 통해 이두 발달의 출발을 짐작하는 정도죠. 저는 고대국어 연구에서 1차 사료의 중요성을 깨닫고, 광개토왕비문의 어학적 연구에 매진하게 되었습니다.” 10년의 연구 기간 동안 권인한 교수는 이 책의 집필을 위해 비문에 대한 정확한 판독과 문면에 충실한 해석안 도출을 위해 힘썼다. 北京大本, 대만 중앙연구소본, 청명 임창순본, 미즈타니(水谷)본, 가네코(金子)본 등 국내외 원석탁본들을 중심으로 정확한 판독을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어학과 사학의 학제적 연구를 추구했기에 어려움도 많았죠(웃음). 하지만 어렵게 구한 원석탁본 사진들을 통해 정확한 판독을 하고 문맥에 맞는 해석안을 도출하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이를 통해 일국을 뛰어넘는 동아시적 관점에서 고대국어 음운과 문법, 어휘 탐구를 시도했습니다.” 전문가들이 평가하는 『광개토왕비문 신연구』의 연구 성과는 무엇일까. 첫째, 고유명사 표기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여러 음운론적 사실을 밝힌 것. 둘째, 문장 종결사 ‘-之’를 이두 발달의 출발로 보는 시각에 이의를 제기한 것. 셋째, 어휘사적으로 중국 한적의 사용 한자어구와 일치하는 어휘들이 비문에 50.43%로 많이 나오는 것을 확인한 점이다. “이 시기 부여계와 한계 자료에 來母가 거의 사용되지 않은 것을 보아 두음법칙이 존재했다는 걸 논증했죠. 그리고 ‘-之’를 우리 말 ‘-다’를 적은 이두의 출발로 보는 시각에 대해 평서문이 종결됐을 때 쓰는 한문 문법의 요소라는 점을 들어 이를 반박했습니다. 또한 어휘사적으로 고구려의 한자문화를 구명하기 위한 기초를 다졌고 더 나아가 고구려 특유의 한자구(구)가 존재했음을 밝혔습니다.” 이렇듯 권 교수의 『광개토왕비문 신연구』는 고대국어 연구에서 기념비적인 성과를 거두었다. 학계의 인정을 받았다면 만족할 법도 하건만 그의 연구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앞으로 고대한국의 언어 문자 연구의 기틀을 마련하는 것이 그의 목표라고. “저의 궁극적인 목표는 앞으로 1차 자료들을 통해 고대한국의 언어 문자문화 연구를 위한 초석을 닦는 일을 하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고대국어 연구에 뜻을 둔 많은 후학들을 양성하고 고대국어 연구 분야의 발전에 이바지하고 싶습니다.” • 1985년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국어국문학과 문학사 • 1987년 서울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 문학석사 • 1995년 서울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 문학박사 • 1991년~1996년 국립국어연구원 학예연구사 • 1996년~2002년 울산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조교수/부교수 • 2002년~ 현재 성균관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부교수/교수 • 현재 성균관대학교 문과대학 학장 [1015]
    • 교육
    2017-05-30
  • 치과기공 연구 환경 개선에 힘써 학생들의 꿈에 날개를 달아주는 참된 스승
    세계 최고를 향하여 비상하는 신한대학교 치기공학과는 실력 있는 치과기공사를 양성하는 학과다. 치기공과는 치아와 그 주위 조직에 발생된 기능적 손상을 수복하기 위한 기술과 재료와 기기개발에 관련된 치기공학을 연구·교육하는 전문분야이다. 치기공학, 그 중심에 서서 연구 환경 개선과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는 이청재 교수를 만났다. _강성은 기자 이청재 교수는 대한치과기공사협회 부회장, 대한치과기공학회 부회장을 지내고 현재 대한치과기공사협회 인증평가위원, 3D프린팅협회 자문교수, 구강보건협회 재정이사로 활동하고 있는 구강보건학 박사다. 현재 신한대학교 치기공학과 교수로 활동하며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 평소 “좋은 환경에서 자란 식물들이 건강한 싹을 틔우듯 연구자들에게도 연구 환경이 중요하다”는 것이 그의 오랜 지론이다. 이렇듯 이 교수는 그간 치기공학 연구 환경 개선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 1980년대 한국 치과기공소 환경은 굉장히 열악했다. 당시 캐나다에서 유학을 했던 이청재 교수는 두 나라의 연구 환경 차이를 온몸으로 실감했다. 캐나다에서 그가 가장 놀랐던 점은 우수한 연구 환경과 노동자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연구 과정이었다. 하지만 한국의 현실은 달랐다. 잦은 야근과 환기 시설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열악한 연구 환경은 그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이것이 동기부여가 되어 그는 ‘내가 제대로 배워 돌아가겠다.'는 굳은 마음을 먹었다. 그렇게 2년을 공들여 공부한 끝에 그는 국가공인 기공자 자격증 시험(RDT)에 당당히 합격했다. 이후 캐나다의 좋은 환경에서 공부하면서도 그는 한국의 열악한 현실이 내내 맘에 걸렸다. 그때 그는 캐나다 유학을 마치면 한국에 돌아와 연구실의 환경을 개선하리라 마음먹었다. 그렇게 열심히 연구해 임했고 1992년 그는 한국으로 금의환향했다. 캐나다에서 배울만한 모든 것을 담아왔고 2년간의 준비과정 끝에 으뜸기공소를 개업했다. 그는 노동자의 건강을 우선시하고 작업시간을 철저히 준수했다. 그렇게 연구자의 입장에서 기공소를 운영한 덕에 17년간 기공소는 건실하게 자리를 지킬 수 있었다. 그는 “오픈멤버로 뽑았던 직원들이 17년 동안 한결같이 함께 해주어 기쁘다”며 “이제 자신의 사업체를 운영하는 직원들을 보면 기특한 마음이 든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기공소가 어느 정도 안정된 이후로 그는 기공소 협회일도 도맡아 했다. 서초구 회장을 시작으로 협회 일은 마다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결과 그는 학술분야에서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고정관념을 깨고 학회 문화를 획기적으로 바꿀만한 기획에 전념한 것. “저는 수동적이고 정적인 한국의 학회 분위기가 늘 안타까웠어요. 시카고 덴탈쇼 같은 외국의 큰 학회와 행사에 참석했던 경험을 비춰볼 때 한국 학회의 분위기는 사뭇 다르더군요. 외국 학회에 가보면 기공자들이 본인의 제품을 자연스럽게 알리는 행사가 활발히 이루어집니다. 아주 능동적이고 유연하죠.” 능동적이고 유연한 학회 문화 정착을 위해 그는 학회 활성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이런 노력은 학계의 발전으로 이어졌다. 성공적인 인생의 시작은 탄탄한 인생설계 이청재 교수의 성공비결은 탄탄한 인생설계다. 그는 스물일곱에 한국에서 처음 직장생활을 시작했고 서른다섯에 오너가 되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50세에 교수직을 꿈꿨다. 20년 정도 경력을 쌓으면 후학을 양성할 자격이 생길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목표를 잡으니 다음일이 보이고 모든 것이 수월하더라고요. 계획을 세울 때에는 나이와 시기를 구체적으로 설정해서 진행해왔습니다. 오너가 되기 위한 하나의 과정으로 캐나다 유학을 갔고 서른다섯 되던 해에 정말로 개업을 할 수 있었습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서른다섯에 개업을 해야 했기에 모든 것을 게을리 할 수 없었죠.” 그는 자기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겠다는 신념으로 모든 단계를 차근차근 밟아왔다. 귀국 후 기공소 환경을 변화시키는 일을 병행하며 연구에 매진했다. 그리고 주경야독으로 단국대학교 보건복지대학원 석·박사 학위도 취득했다. 이후 신한대학교 치기공학과 교수로 활동하며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 학생들의 꿈에 날개를 달아주고 싶어 이청재 교수는 충의치 연구회, 봉사 동아리, 창업동아리 등 많은 동아리 지도교수를 맡고 있다. 그는 학생들에게 전문적인 지식도 알려주지만 다양한 동아리 활동을 통해 봉사의 즐거움을 일깨워준다. 그가 이끄는 봉사 동아리는 방학 때마다 의료혜택 낙후지역에 찾아가 노인들에게 의치관리비법, 의치세척법 등을 알려주는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그는 갈 때마다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한다. 사비로 세척통, 치약솔 등 치아관리에 필수적인 물품들을 선물한다. 이렇게 봉사를 통해 느끼는 보람이 그를 살게 하는 원동력이라고. 그는 이런 봉사에 대한 기쁨을 학생들에게 느끼게 해주고 싶단다. 앞으로 학생들의 꿈에 날개를 달아주는 것이 이 교수의 꿈이다. “학생들에게 인생 설계하는 법을 알려주고 삶을 더 성공적으로 이룰 수 있도록 이끌어주고 싶습니다. 더불어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 이청재 교수의 열정은 언제나 현재진행형이다. 그의 꿈은 학생들을 지도하다가 정년퇴임 후 으뜸 기공소를 재건하는 것이다. 한평생 치기공학 환경 개선을 위해 헌신해온 사람, 이청재 교수가 만들 새로운 내일이 기대된다. • 구강보건학 박사 • 전 대한치과기공사협회 부회장 • 전 대한치과기공학회 부회장 • 현 대한치과기공사협회 인증평가위원 • 현 3D프린팅협회 자문교수 • 현 구강보건협회 재정이사 • 현 신한대학교 치기공학과 교수 [1015]
    • 교육
    2017-05-30
  • 경남지역 유일, 최초 축구레슨 - 축구의 진정한 즐거움을 일깨워주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인들이 열광하는 스포츠 축구는 단순히 스포츠로만 여기기에는 아쉽다. 어느 집단에서든지 축구모임은 꼭 있기 마련. 학창시절은 물론, 군대에서도, 사회에서는 조기축구, 지역리그축구, 회사축구팀 등이 있으니 말이다. 남자들 사이에서는 ‘축구실력이 좋으면 인정받는 느낌이다. 혹은 화려한 축구 실력은 남자의 로망’이라는 말도 있다. 축구를 좋아하고, 배우고 싶고, 잘하고 싶은 이들을 위해 직접 나선 ‘김무리뉴 축구레슨’ 대표를 만나 그 이야기를 들어봤다. _구아리 기자 축구를 사랑한 소년에서 지도자가 되기까지 김 대표는 ‘집안자체가 운동 DNA가 남다른것 같다’며 운을 뗐다. 그의 아버지 또한 축구를 좋아하는 축구마니아였으며, 삼촌은 현재 홍콩 축구 국가대표팀을 맡고 있는 김판곤 감독이다. 어렸을 때부터 자연스레 축구에 관심을 갖게 된 김 대표는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본격적으로 축구를 배우기 시작했다고. 자라면서 연령대별 유소년 대표에 선발되기도 한 그는 부산 동래고에 진학한 후 한양대학교 체육대학에 입학하며 축구와 함께 성장해왔다. 그러던 중, 대학교 3학년 때 십자인대부상을 입으면서 K리그 프로선수의 꿈을 뒤로 하고 내셔널팀인 창원시청축구단에 입단하여 2년간 리그와 학업을 병행했다. 그러나 시간적 어려움으로 인해 공부에 매진하기 위해 선수로서의 생활을 은퇴하게 된다. 오랜 기간 오로지 운동에만 집중해온 김 대표는 사회경험을 쌓기 위해 퍼스널트레이닝(PT) 지도자로서 새로운 도전을 했다. “약 7-8개월 동안 아침 9시부터 밤 12시까지 강행군을 이어왔어요. 청소부터 시작해서 회원들 지도, 그리고 마무리까지. 하루하루가 정말 힘들었는데 정신력으로 버텼죠. 그것이 지금의 김무리뉴 축구레슨을 탄생시킬 수 있었던 가장 큰 밑거름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사람과 소통하는 법, 효율적으로 운동을 지도하는 법, 그리고 경영에 대한 지식까지 습득 할 수 있는 값진 경험이었으니까요.(웃음)” 그러던 어느 날, 주변지인들과의 만남에서 들은 한 문장이 그의 가슴을 뛰게 했다. ‘골프, 탁구, 그 외 다양한 운동들은 레슨이 있는데 왜 축구는 레슨이 없을까’ “처음에는 우여곡절도 많았죠. 시작할 때는 차가 없어서 대중교통을 이용했었는데 큰 공 여러 개와 짐을 들고 타니까 눈치도 받아봤고요.(웃음)” 그렇게 불타는 추진력으로 김무리뉴 축구레슨을 연 지 3년, 온라인 카페 회원 수가 약 1500명에 이를만큼 믿고 배울 수 있는 곳으로 거듭났다. 체계적인 커리큘럼으로 회원들 실력, 만족도 모두 높여 대학교에서도 인정받은 김무리뉴 축구레슨 올해로 3주년을 맞이한 김무리뉴 축구레슨은 창원지역은 물론 경남 전지역, 부산, 대전 등을 포함한 여러 지역에서 다양한 직종의 회원들이 레슨을 받기위해 이곳을 찾고 있다. 김무리뉴 축구레슨의 장점은 주입식 수업이 아닌 1대1 수업, 즉 ‘개인맞춤형지도’다. 회원에게 보다 섬세한 코칭과 피드백을 제공하여 실력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타임테이블을 제공하여 회원들이 이용 가능한 시간에 레슨을 받을 수 있으며, 장소는 창원지역 내에서 이뤄진다. 보통 단순훈련이나 경기형식으로 끝나는 주먹구구식의 레슨이 많다면, 김무리뉴 축구레슨의 장점은 명확해보였다. 예를 들여 1회부터 100회까지 커리큘럼이 있다면 각 회마다 구체적인 계획을 잡아 회원들에게 목표의식을 심어주는 것이다. 처음에는 공을 다룰 수 있는 기본스킬을 잡아주고, 다음에는 포지션별로 실전에 필요한 기술, 그리고 그 기술을 응용할 수 있는 노하우 등을 전수해주는 식이다. 그리고 가장 주목할 점은 ‘경기분석시스템’이다. 경기모습을 직접 촬영하여 코치의 내레이션을 입혀 회원본인의 경기를 PC나 스마트 폰으로 볼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회원은 자신의 경기를 돌아보며 보완해나갈 점을 확실히 알 수 있는 것이다. 김 대표는 자신의 학문의 깊이를 더하기 위해 창원대학교 박사과정(운동처방학)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2017학년도 1학기부터 창원대학교 체육학과 학생들의 전공수업에 축구강의를 배정받아 남학생 뿐 아니라 여학생들도 축구를 쉽게 이해하고 배울 수 있게끔 지도하고 있다.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빌립보서 4:13) 김무리뉴 축구레슨 브랜드 화 하고파 학교강단에 서는 모습을 꿈꾸다 자신에게 축구를 배운 회원들이 개인적인 연락을 통해 좋은 소식을 전달해 줄 때 가장 뿌듯하다고 말하는 김 대표. “축구는 각 집단의 축구단끼리 전국대회가 열리거든요.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을 꼽자면 한 집단에서 약 18명 정도의 인원이 김무리뉴 축구레슨을 찾아오셨어요. 열심히 레슨을 받으신 결과 이전 대회에서 최하위을 했던 과거와는 달리 우승소식을 전해주더라고요. 우승트로피를 거머쥔 사진을 보내주시면서요. 그럴 때 정말 기분 좋죠.(웃음)” 그의 목표는 김무리뉴 축구레슨을 신뢰받는 기업으로 브랜드화 하는 것이다. 오픈한 지 2년쯤 됐을 무렵, 프랜차이즈 제안이 몇 번 있었지만 아직 준비단계라고 생각한 그는 미뤄두었다고 했다. 지금도 나아가는 단계에 있다고 말하는 김 대표는 더 많은 점을 보완하고 발전시킨 뒤 특별하고 차별화된 전국 단위의 축구레슨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했다. 또한 학교강단에 서고 싶은 것이 그의 꿈이다. 요즘 중, 고등학교 학생들이 입시위주의 공부에만 편중되다보니 정신적, 육체적으로 불안정한 상태로 학창시절을 보내는 경우가 많은데, 그가 그동안 배운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축구와 체육이라는 것을 통해 학생들의 정체성과 비전을 심어 줄 수 있는 교육자로서 거듭나고 싶다는 것이다. 신앙심이 깊은 그는 가슴속에 늘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빌립보서 4:13)’ 라는 구절을 새기며 지식보다는 지혜를 구하는 기도의 힘이 크다고 말했다. 김 대표의 롤모델은 현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감독이며 세계적인 감독으로 손꼽히는 ‘조세 무리뉴’다. 축구레슨의 이름이 '김무리뉴‘인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무리뉴는 선수시절에는 화려한 실력으로 주목받는 선수는 아니었지만, 전술을 가진 지도자로서 성공하신 분입니다. 저 또한 축구를 좋아하고, 배우고 싶어 하시는 분들께 축구의 진정한 즐거움을 일깨워 줄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습니다.” [1015]
    • 교육
    2017-05-30
  • 코칭, 능력과 잠재력을 이끌어내다-창원 지역의 코칭 문화를 확산
    인간이 갖고 있는 강점을 찾아주고 제대로 발휘할 수 있도록 해주는 코칭은 글로벌 인재의 필요성이 커진 요즘 시대에 더 중요한 기술이 되었다. 이러한 기술을 가진 창원 지역의 코치들이 모여 지난 2일 한국코치협회 창원지부가 출범했다. 이 단체를 이끄는 김종욱 지부장을 주간인물이 만나봤다. _엄지현 기자 아직은 낯선 코칭에 대한 모호한 개념을 김 지부장이 설명해주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코칭을 멘토링과 구분 없이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본인만큼 훌륭한 사람이 되길 바라며 가르치는 것이 멘토링이라면, 본인보다 더 탁월한 사람이 되도록 돕는 것이 코칭입니다. 더욱 성공하게끔 의사소통의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죠.” 20년간 한 기업의 CEO의 자리에 있던 그는 코칭의 필요성을 느끼고 배우기 시작했다고 한다. “제가 컴퓨터공학을 전공해서 그와 관련된 기업을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경영을 하고 직원들과 의사소통을 하는 것에 어려움을 느꼈죠. 그때 리더십의 필요성을 느끼고, 회사에 적용해보고자 코칭을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서울과 달리 지방에서 코칭을 배울 수 있는 곳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2005년부터는 매주 주말에는 서울을 오가며 코칭과 리더십 과정을 코칭펌과 관계없이 모든 과정을 수강을 했습니다. 그 후 국내 (사)한국코치협회(KCA) 프로코치(KPC) 자격증은 물론 해외 국제코칭연맹(ICF) 프로코치(PCC) 자격증까지 취득했습니다.” 그 후 코칭관련 자격증을 취득한 김 지부장은 지역에도 코칭을 배울 수 있는 곳의 필요성을 느끼고 창원대 평생교육원에서 코칭교육을 9기 과정을 진행 하였고, 현재 (사)한국코치협회의 36명의 자격 취득 코치를 배출했다고 한다. 화려한 강의 경력을 가진 김종욱 지부장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강의는 무엇이었는지 물어보았다. “경남교육연수원에서 장학사, 교장, 교감 선생님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진행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팔짱을 끼고 앉아계신 모습에 우려가 많았습니다. 담당자께서도 저에게 ‘따라 해볼까요?’와 같은 참여를 유도하는 말은 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말씀하셨죠. 하지만 강의가 진행될수록 팔짱을 풀고 점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셨습니다. 강의가 끝난 후에는 담당자분이 놀라워하셨었어요. 그 때의 기분을 잊을 수 없습니다.” 청중을 주목시키는 그만의 비결을 공개했다. “강의를 할 때에 결정권을 상대방에게 제시합니다. 예를 들면 강의를 시작할 때도 ‘강의를 시작하겠습니다.’가 아닌 ‘강의를 시작해도 되겠습니까?’라는 말을 제시하는 것이죠. 또한 재미, 의미, 감동 세 가지가 모두 충족되어야 합니다. 재밌는 강의였지만 아무런 의미도 남지 않았다면 좋은 강의라고 할 수 없죠. 이것이 저의 노하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러 사람들에게 좋은 이야기를 들려주는 김 지부장도 코칭 교육을 시작할 때 힘든 시기를 보냈다고. “코치에 대한 인식이 지방에는 전혀 없어서 제 명함에 ‘프로코치’라는 직함을 보고 골프 관련 일을 하는 사람인 줄 아시던 분도 계셨습니다. 그래서 제가 교육을 할 때에도 수도권에 비해 월등히 합리적인 비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큰돈을 들여서 배울 필요가 있는가?’라고 생각하셨었습니다. 아직도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지만 차차 줄여가야죠” 창원대학교 산학협력단에서 학생들을 지도하는 그는 창업코치로써 창업을 시작하려는 청년들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5년간 창업교육을 하며 안타까운 점이 많았습니다. 남들과 같은 아이디어가 아닌 자신만의 생각을 크게 구체화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신의 가능성에 제약을 두지 말고 마음껏 역량을 발휘해보시길 바랍니다.” 한국코치협회 창원지부의 계획을 들어보았다. “제가 서울과 창원을 오가며 코칭을 배울 때 수도권과 지방의 문화차이가 5~10년 정도 차이가 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저희는 그 격차를 점점 줄여가도록 지역에 코칭문화를 확산하고자 합니다. 또한 지역의 산업체와 대학교 및 교육기관에 코칭교육을 진행하여 지역의 CEO와 청년인재를 성장시키고자 합니다. 또한 전문적인 교육 과정을 통해 KAC인증 프로코치를 육성할 예정입니다.” 그는 남녀노소 상관없이 배울 수 있는 작은 교육원을 꾸리고 싶다고 말했다. “저로 인해 조금이나마 세상이 행복해지도록 기여하고 싶은 꿈이 있습니다. 좀더 가깝게는 근교에 교육원을 만들어 자연 속에서 어우러져 토론 등 창의적인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싶어요. 학생이 아닌 일상에 지친 회사원, 주부, 퇴직한 중년들도 치유할 수 있도록 학교의 틀에서 벗어난 교육을 실시해보고 싶습니다.” 이러한 꿈을 가진 김 지부장의 코칭이라면 누구든 자신의 잠재력을 끌어낼 수 있지 않을까? 그를 통해 코칭교육이 확산될 창원의 미래가 기대된다. [1014]
    • 교육
    2017-05-17
  • “경기북부의 활성화를 책임지는 교육자가 되겠습니다”
    ‘국보와 보물이 있는 절터이야기’와 ‘정보사회와 컴퓨터’의 저자 김남용 교수의 사무실에 들어서면 향긋한 차 내음이 솔솔 풍겨온다. 이렇듯 귀한 차로 손님맞이를 하는 신한대학교 김남용 교수의 연구실에는 불철주야 손님들이 끊이지 않는다. 바쁜 일상 중 한 템포 쉬어 갈 여유를 선사해주는 김남용 교수의 연구실에 찾아가 차 한잔을 나누며 교육자의 나아갈 길(正道)에 대해 들어보았다. _강성은 기자 후학양성은 나의 운명 90년 3월 첫 채직 후 28년 3개월 동안 김 교수는 언제나 등교 1등을 차지하고 있다.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잡아먹는다. 성공한 맛집의 비결은 소스 하나가 판가름하듯 그의 성공비결도 아주 사소한 습관하나에서 비롯되었다. 그가 규정한 ‘업무집중시간’ 아침 2~3시간은 아주 작은 실천이지만 그의 크나큰 성공 소스다. 오늘이 오기까지 얼마간의 아침을 가장먼저 열어왔을까. 책이 빡빡한 그의 연구실은 구태여 말하지 않아도 그간의 고민과 업무의 흔적을 여실히 드러내준다. 이런 김 교수의 어릴 적 꿈은 놀랍게도 화가였다고. 유년시절 부터 그림에 소질을 보였고 즐겨왔던 그. 고등학교 시절 담임 선생님의 권유로 컴퓨터 학과에 진학하지 않았더라면 지금 붓을 잡고 있을지도 몰랐을 일이다. 지금은 그림대신 왕성한 사진 작업으로 과거의 꿈을 대신하고 있다. 이렇듯 다재 다능한 그에게 교수가 된 계기를 물었다. “대학원에 간다고 모두가 교수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저는 운이 좋았고 시대상황이 잘 따라 줬다고 생각합니다.” 베이비 붐 세대에 태어난 김 교수. 대학에 들어갈 당시는 79년도. 컴퓨터 업계에서 가장 인력이 필요할 때라서 다행히 대학원진학까지 하여 교수가 될 수 있었다고 겸손하게 말한다. “잘 타고 났습니다. 지금과 같은 시대에 태어났으면 취직을 못해서 호되게 고생 했을겁니다.”라며 지금 이 시대 학생들의 어려운 상황을 공감한다. 감사한일이다. 지금의 나를 있게 해주신 두 분 지금의 김 교수를 있게 해준 사람들은 많이 있지만 그 중 기억에 남는 사람을 꼽으라면 두 사람을 꼽을 수 있다. 대학교 일학년 때 지하철 안에서 우연히 만났던 아저씨. 혼잡한 지하철안에서 전공 공부를 하고 있는데 웬 아저씨 한분이 공부하는 책을 보더니 본인의 회사에 찾아오라며 회사이름만 남기고 이름 한자도 가르쳐 주지 않은 채 홀연히 내려버렸다. 알고 보니 지금 한화의 전신인 한국화약 전산관련부서에서 근무하던 직책 높으신 분이었고 학생시절의 김 교수에게 훌륭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그분과 계속 알고 지내며 작은 말씀하나도 놓치지 않고 실천했던 것이 김 교수의 미래를 책임지는 일이 되었다고 한다. 무심히 지나쳤을 수도 있는 ‘어느 아저씨’의 말을 기억하고 회사주소 하나에 의지해 기어코 다시 만난 집념이 지금의 그를 있게 한 것은 아닐까. 그리고 또 한분은 석·박사 왕창종 지도교수님. 그는 지금 까지 만난 교수님 중에 가장 훌륭한 교수님이라고 회상하며 엄지손가락을 치켜든다. 훌륭한 교수 아래에 훌륭한 교수가 탄생하듯 그의 제자 중에서도 훌륭한 인물이 나오길 기대해 본다. 기득권 타파는 이시대의 숙제 대한민국이라는 열차가 제대로 굴러가기 위해서는 교육자라는 바퀴가 맡은 바 역할을 제대로 하여야 한다는 것은 더 이상 말 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문제는 오늘날 교육자에게 주어진 역사적 소임이 무엇이냐에 대하여 국민적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교육자 자신들은 물론이며 국가적으로도 혼선을 빚고 있다는 사실이다. 대한민국의 교육은 갈 길을 잃었다. 그는 교육자의 역할을 강화하여 사회적 모순을 해결해 줄 것을 요구 하고 있다. 교육자는 국민 전체에 대한 봉사자이며, 국민에 대해 책임을 진다. “교육의 가장 중요한 시기는 유아교육입니다. 뿌리부터 바로잡아 튼튼하게 자라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이 시대 교육인의 사명입니다.” 그는 기득권 세력이 그들의 권리를 일정 수준 이상으로 행사하는 세태가 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종합형 문제해결형 인재양성을 위해 분석·설계능력을 강화할 수 있는 교양 교육이 강화 돼야 한다고 말했다. 태어나면서부터 조기교육을 받으며 국·영·수 위주의 성적내기용 공부를 할 수 밖에 없는 한국 교육계의 현실을 꼬집었다. 옛 절터 연구소를 만드는 것이 그의 꿈 교수실 한켠에서 오늘도 옛 절터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있는 그의 오랜 꿈은 옛 절터 연구소를 만드는 것. 미륵사지, 해양사지, 황룡사지등 옛 절터는 우리나라에 2000여 곳이 있다. 절터를 답사하고, 사진을 찍고, 정보를 모은 지가 벌써 20여년이다. 개인사진전을 열고 책까지 쓸 정도의 전문가이다. 그는 퇴직 후 설립할 옛 절터 연구소를 위해 시간 날 때 마다 옛 절터 답사를 간다. 지금도 옛 절터에 관한 모든 광범위한 정보를 그만의 시각으로 이야기를 만들어가고 있다. 향후 옛 절터 웹서비스도 할 예정이다. 옛 절터에 관한 모든 정보가 그 안에 들어있을 것이다. “옛 절터에 관한 모든 정보는 김남용 교수의 연구소를 가봐라. 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완성도를 높이고 싶습니다.” 방대한 자료들을 정리하느라 밤낮없이 지내고 있지만 열정이 있기에 행복함이 넘쳐나는 그다. 업무외의 시간은 주로 자전거 타는데 보낸다. 자전거연합회회장도 지낸 그는 취미생활을 즐기며 건강도 챙길 수 있는 자전거 타기를 권한다. 지역 활성화를 위해 커피연구소 만드는 일도 하고 있다. “강릉의 커피축제가 있듯, 의정부 커피축제를 준비 중입니다.” “이를 통하여 낙후돼 있는 위성도시 의정부의 활성화를 이루고 싶습니다.” 커피+음악의 복합 문화 공간을 만들어 홍보하는 것이 그의 목표다. 동네카페 투어 도장 찍기 이벤트 등 재미있는 컨텐츠를 활용해 활성화를 이룰 계획이다. “과거 황금의 땅이었던 의정부가 지금처럼 낙후돼있는 것이 가슴 아픕니다.” 또한 학문의 대중화에 힘쓰고 있는 그는 어떻게 하면 대중들이 정보기술 등 어려운 학문을 쉽게 느낄 수 있도록 전달할 수 있을까 오늘도 고민하고 또 고민한다. 스마트폰을 사이에 두고 정적만이 흐르는 21세기 각박한 사회에 숨이 턱턱 막힌다면 잠시 가던 길을 멈추고 김남용 교수의 연구실에 들러보자. 우리는 따뜻한 차 한잔과 함께 경계의 벽을 허물고 다시 대화의 싹을 틔워나갈 수 있을 것이다. 김 교수의 연구실에 세 번 이상 찾아가면 ‘나만의 잔’을 만들어 준다. 나만을 위한 공간이라는 느낌을 들게 해줄 그의 정겨운 연구실에서 한세상 멋지게 살아온 그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볼 것을 추천한다. [1014]
    • 교육
    2017-05-17
  • “음악은 오랫동안 즐길 수 있도록 진지하게 배워야 합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초등학생 장래희망 조사에서 ‘연예인’이 1위를 차지하고 있다. K-팝 열풍으로 가수를 꿈꾸며 대학에 진학하거나, 수많은 보컬학원과 음악학원의 문을 두드리고 있는 이들이 점차 늘고 있는 것이다. 이미 데뷔한 가수들까지 다양한 음악 장르를 섭렵하기 위해 꾸준히 훈련하고 있는 상황, 가수로서 실력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는 것이 증명된 셈이다. 이에 주간인물은 클래식 성악의 폭넓고 풍성한 소리와 실용음악에 적합한 테크닉 지도로 화제가 되고 있는 ‘EL(엘)엔터테인먼트’의 김갑식 대표를 만나 보았다. _김정은 기자 문화산업에서 음악이 차지하는 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전문 음악가로서 꿈을 키워가는 이들도 더욱 늘고 있다. “한 곡을 정확하게 잘 불러내는 것보다 소리를 내는 방법, 음악을 표현하는 방법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대학 문턱을 넘기 위한 입시과정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음악을 이해해야 자신이 가진 것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어요. 준비된 실력은 자신감을 만들며 성공한 뮤지션으로 가는 첫걸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엘 엔터테인먼트’의 김갑식 대표는 입시에 치우친 주입식교육보다 오랫동안 음악을 즐기고 사랑할 수 있는 훌륭한 뮤지션으로 학생들이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학생들의 먼 미래까지 생각하는 김 대표의 교육 이념은 음악인으로서 무던히도 노력했던 그의 과거에서 엿볼 수 있다. “기타를 메고 우연히 방문한 라이브카페에서 사장님의 권유로 노래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15년간 대중음악을 불렀고, 노래를 하면서 호흡과 발성의 중요성을 더욱 깨닫게 되었죠. 이후 3개월간 레슨을 받아 2002년 성악을 전공하게 되었습니다.” 대학에 진학한 후에도 라이브카페에서 계속 노래를 불렀던 그는 목에 무리가 와도 학비를 벌기 위해 그만둘 수 없었다고. 하지만 교수님의 지속적인 만류로 그만두면서 학업에 더욱 열중했다. “오랫동안 노래를 부르고 음악을 했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성악을 배울 수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제 착각이었죠(웃음). 호흡법과 발성부터 다르고 정통 클래식이 가진 이론을 습득하기까지 처음엔 굉장히 힘들었어요.” 이후 학기 동안 연습실에서 늘 생활하며 발성과 음악 공부에만 전념했던 김갑식 대표. 장르를 넘어 편안하고 고급스러운 음색과 발성으로 '창원시립합창단' 단원이 되었다. 지휘자의 극찬을 받으며 가성으로 소프라노의 음역을 구사하는 '카운터테너'로 활약하기까지 성악가로서 정상의 자리에 올랐던 그. 뛰어난 실력을 바탕으로 고향 선후배 관계이자 뮤지컬 배우인 홍지민 씨의 무명시절 트레이너로 활동하며 유명세를 탔다. 처음 그녀가 노래를 시작할 무렵 클래식 발성을 권유하며 자연스럽게 가르치게 되었다고. 이외 다양한 작품 활동으로 작곡과 연출가로서도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최적의 시설과 양질의 교육커리큘럼으로 예술인 양성에 기여 “음악가로서 걷는 길이 얼마나 힘든지 누구보다 이해합니다. 때문에 학생들에게 헛된 희망을 주고 싶지 않아요. 아이들의 음색을 정확하게 파악한 후 부모님에게 현재 학생의 실력을 전달합니다. 3~6개월 레슨 후 발전 가능성이 없으면 단호하게 결정을 내립니다.” 학생들의 미래를 가지고 장난을 쳐선 안 된다고 거듭 강조하는 김 대표. 평소 학생들과 즐거운 이야기를 많이 나누지만 레슨 시간에는 엄격한 것으로 유명하다. 강사를 영입하는 부분에서도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음악은 몸에 습관을 들이는 공부이기 때문에 첫 스승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처음 잘못 배우면 고치는데 더 많은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죠. 실력이 뛰어난 강사도 중요하지만, 학생들에게 올바른 가르침을 줄 수 있는, 음악에 대한 이해가 높은 강사를 선호합니다.” ‘엘 엔터테인먼트’는 각 분야의 실력 있는 선생님들의 체계화된 커리큘럼으로 유명하다. 입시반과 취미반 외에도 피아노, 작곡, 오디션반 등을 운영해 음악을 배우고자 하는 이들에겐 더없이 반가운 곳이다. 4층과 5층으로 나눠진 교육 시설은 총 9개의 개인 연습실이 갖춰져 있어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하고 있으며 5층에 위치한 공연장은 외부 댄스팀 등 연습실 대여도 가능하다. 최적의 시설과 양질의 교육커리큘럼으로 학생들에게 길을 제시하는 김갑식 대표. 교육청 소속 어린이 뮤지컬 연출가로 활동을 하고 있는 그는 앞으로도 연출가로서 창작활동과 작품 활동도 이어갈 계획을 밝혔다. 아이들이 올바르게 음악인의 길을 걸어가도록 조력자의 역할을 자처해온 김갑식 대표. 그의 최종적인 꿈은 재능은 있지만 경제적 여건이 어려운 학생들과 음악으로 해외선교 활동을 하는 것이다. 썩히기 아까운 재능을 가진 친구들이 스스로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인재양성에 힘쓸 예정이라고. 그래서 그는 자신과 뜻을 함께 할 사람들을 찾고 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 꿈을 좇는 아이들에게 희망이 되어줄 후원자들을 모아 본격적으로 활동할 생각이다. 아름다운 목소리만큼 아름다운 마음을 지닌 김갑식 대표. 그의 열정과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만남이었다. PROFILE 국립창원대학교 음악과 성악전공 창원시립합창단 테너 한국국제대학교 보컬 외래교수 With Chamber Choir 단원 뮤지컬배우 홍지민 개인보컬트레이너 역임 2017 사천시 초등연합뮤지컬단 연출 및 작곡 뮤지컬 ‘정대, 유섬이’’ 음악감독 창원 K-POP 실용음악학원 원장 창원 EL(엘)엔터테인먼트 대표 창원 펄스예술단 대표 [1013]
    • 교육
    2017-05-02
  • ‘아이들에게 영어가 최고의 선물이 될 수 있기를’-창의력을 키우며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영어 학습을 선보이다
    학교에서나 사회에서 필수 과목으로 자리한 영어. 중요성이 커진 만큼 영어를 가르치는 곳도 많고 영어를 학습하는 방법 또한 다양하다. 영어 유치원이나 국제 학교 등 다양한 사교육 기간의 수만 보더라도 영어 학습에 대한 열기를 짐작할 수 있다. 한국 학생들은 초등학교부터 영어 수업을 받기 시작해 평균 10년 이상 영어를 접하고 공부하게 된다. 하지만 그들의 영어 실력은 과연 시간과 비례할까? 영어를 재미있게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을 오랜 시간 고민해온 창원 IU영어학원의 한재철 원장. 한국에서 최초로 미국 버지니아주 리버티대학(Liberty University)과 함께 개설한 초등영어 프로그램을 통해 영어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_정주연 기자 미국에서 유학생활을 마치고 돌아와 영어를 가르치기 시작했다는 한재철 원장은 처음에는 고등부와 유학을 준비하는 학생들 위주로 수업을 했었다. 그러던 그가 초등영어수업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한 원장의 아들 때문이었다. “엄마와 아빠가 모두 영어 선생님인데도 저희 아이에게는 초등학교 2학년이 될 때까지 따로 영어를 가르치지 않았어요. 아이가 커가고 학교에서 영어 수업이 진행되는 걸 보며 우리 아이의 영어 교육에 대해서도 고민하게 되었죠.” 오랜 시간 영어를 가르쳐왔음에도 초등영어교육은 한 원장에게도 새로운 도전이었다. 그러던 중 그가 찾은 해답은 바로 ‘책 읽기’. 현재 IU영어학원에는 2천 권이 넘는 책이 구비되어있는데 이는 모두 책 읽기 학습을 위해 조금씩 구매해온 책들이 모인 것이다. 동급생 친구와 함께 하는 다양한 책 읽기를 통해 흥미 유발에는 성공했지만 조금 더 체계화된 시스템의 필요성을 느낀 한 원장. 그러다 미국의 체계화된 초등영어교육 시스템을 찾아보며 여러 기관에 메일을 보내던 어느 날 한 대학으로부터 긍정적 답변을 받게 된다. 전 세계 40여개 파트너 학교들이 활용 다양한 ‘활동’ 중심의 영어 학습 “미국에 직접 유학을 가지 않고도 적정한 교육비로 최대의 효과를 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찾기 시작했었어요. 온라인과 오프라인 스쿨이 혼재되어 선도적인 교육 프로그램으로 IU영어학원이 갖고 있는 인적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학생들에게 이익이 되는 프로그램, 그 결과 찾은 것이 LUOA였습니다.” 영어 교육과 아동 교육 전문가들이 만든 LUOA(Liberty University Online Academy) 시스템은 미국 버지니아주 리버티대학이 사용하는 온라인 프로그램으로, partner school로 계약을 맺은 IU영어학원에서는 실제 미국에서 교육되고 있는 학습 방법을 그대로 재현해내고 있다. LUOA 레벨테스트를 통해 미국 학년으로 반을 배정받으면 각 반 별로 미국 현지에서 담당 선생님이 배치되어 관리가 이루어진다. 한국에서 역시 반 별로 선생님이 배치되고 이들은 학생들의 체험 중심 수업에 도움을 주게 된다. 리버티 대학의 영어 학습법은 한 원장이 생각했던 책 읽기 수업과 일맥상통했다. 영어원서 읽기를 시작으로 영어 에세이나 독후감을 쓰고 직접 발표하는 수업을 통해 단순히 보고 읽는 수준을 넘어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고 생각하는 수업을 이어가고 있는 것. 현재 초등학생부터 중학생과 고등학생까지 각 반별로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즐겁게 영어를 배우며 창의적으로 생각하고 학습할 수 있기를 “조기 영어 교육이 많이 이루어지며 아이들에게 영어가 하나의 스트레스로 다가오는 경우가 많아졌어요. 상담을 해보면 아직 초등학교 저학년인데도 영어가 싫다고 하는 경우가 많아요.” 수강을 위해 찾는 학생과 부모를 상담하며 다양한 케이스를 접한 한 원장. 학부모들은 오랜 시간 영어 교육을 받은 자녀의 영어 실력이 생각만큼 높지 않아 실망하고, 아이들은 영어에 대해 흥미를 잃고 싫어하는 등 영어에 대해 반감을 가지고 찾아오는 것을 보면 안타깝다고. 그래서 IU영어학원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수업의 목표는 아이들이 재미있게 영어를 즐기며 학습하는 것이다. 다양한 소스를 사용해 이루어지고 있는 수업은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 직접 참여를 유도한다. “책을 읽으면 다양한 이야기 소재가 생겨요. 이러한 소재를 이용해 직접 발표하고 이 과정을 통해 심도 있는 스피킹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챕터(chapter) 별로 인상 깊은 이미지를 선정해 묘사하거나 주인공의 성별을 바꿔 이야기를 상상해보기, 색깔 이름 새로 지어보기 등 IU영어학원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수업은 그간 한국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영어 수업과는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이는 계속적으로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하며 창의적으로 생각하고 표현하는 방법을 익히는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재미있게 영어를 배울 수 있어 아이들이 더 좋아한다고. “영어를 교육할 수 있는 다양한 학습법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HOW’, ‘어떻게 학습하느냐’입니다.” 단순히 가르치고 배우는 수업을 넘어 직접 참여하고 소통하며 배우는 IU영어학원의 영어 교육. 학생들의 에세이나 활동 내용 등을 일일이 스캔해서 미국으로 보내 피드백을 받는 작업들로 선생님들의 업무량은 많지만 아이들의 만족도는 그만큼 높다. 영어가 목표가 되기보다는 하나의 도구로써 즐겁게 배우며 익힐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한 원장. 새 학기를 맞아 학부모들의 교육 열기가 다시 높아지고 있는 요즘, 단순히 점수를 올리기 위한 학습이 아닌 내 아이가 즐겁고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는 환경과 방법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IU영어학원의 교육 방식은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1009]
    • 교육
    2017-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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