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8(수)
 


 

피 한 방울로 바로 몸 상태를 진단해주는 소형기기가 우리 생활 속에 보편화가 된다면 우리는 곧 100세 시대를 맞이할 것이다. 이와 관련된 연구를 하고 있는 한림대학교 융합신소재공학과 박민 교수는 오늘보다 내일이 더 기대되는 연구자다. 최근 우수한 연구 성과로 한국바이오칩학회에서 ‘바이오칩 젊은 인재상’을 수상하였다. 박민 교수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담아보았다. _최선호 기자


숫자와 생물에 관심 있는 선천적인 이과생
지도교수님을 따라 바이오센서 분야로



박민 교수는 어렸을 때 자동차번호판의 숫자를 자주 볼 정도로 숫자에 관심이 많았다. 관심이 많다보니 자연스레 수학 성적 역시 우수했다. 생물에도 관심이 있었던 박 교수는 자연스럽게 이과계열로 진학했지만, 확고한 목표가 정해지지 않았다. 연세대학교 세라믹공학과에 재학하던 중, 바이오 분야에 흥미를 느끼게 되고 그때부터 박 교수는 본격적으로 바이오 분야에 뛰어들었다. 그는 지도교수인 변재철 교수를 따라 바이오센서 분야에 대한 연구 활동을 시작해 연세대학교에서 석·박사 통합과정을 수료했다. 이후 독일 뮌스터 대학, 한국과학기술연구원에서 바이오 관련 연구 활동들을 거쳐 현재는 한림대학교 융합신소재공학과 교수로 활발한 연구 활동과 후학양성에 매진하고 있다.

바이오센서 분야에서는 항원항체반응을 주로 이용하는데 이는 항체가 단백질을 인식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박민 교수 역시 항체를 이용하여 혈액 속 단백질의 농도변화를 감지해 아직 밝혀지지 않은 단백질들을 찾아 진단하는 연구를 하고 있다. 이 연구는 단백질을 통해 다양한 질병을 고감도로 진단할 수 있는 면역진단검사, 면역바이오센서에 대한 연구다.


크고 비용이 비싼 기기에서 소형화되고 비용부담이 적은 기기로
건강에 대한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바이오센서




바이오센서 분야는 앞으로도 더 큰 발전을 할 것이다. 현재 병원에서 사용하는 바이오센서 기기는 크고 비용이 비싸지만 기기를 소형화하고 적은 비용으로 더 많은 질병을 검출하는데 많은 연구자들이 연구를 하고 있다. 박 교수는 앞으로 응급상황에 처한 환자의 상태를 피 한 방울로 진단할 수 있는 소형 바이오센서기기가 등장해 환자의 응급처치와 대응에 도움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현재 박 교수는 서울대병원과 서울대기계과와 인공신장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그는 연구에서 혈액투석 여부를 확인하는 데 쓰이는 센서 부분을 맡고 있으며 투석을 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소형화된 인공신장, 투석장치를 만드는데 일조하고 있다.

  박민 교수는 바이오센서 분야의 발전이 건강에 대한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것이라 언급했다. “사람들이 병에 대한 증상이 있을 때 이에 대한 검사를 미루다 나중에 병이 돌이킬 수 없을 때가 되서 병원으로 찾는 경우가 많다”며 앞으로 “소형화된 바이오센서 기기를 통해 병을 조기에 발견하고 이를 치료받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구자로서 더 활발한 연구와
교육자로서 후학양성으로 사회에 기여를!



박민 교수는 현재 한국연구재단에서 3년간 지원을 받는 연구와 중소기업청에서 선정된 연구 그리고 서울대와 협업중인 인공신장까지 총 세 가지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연구 이외에도 Organ on a chip을 연구하는 것을 목표로 앞으로도 바이오센서 분야에 대한 활발한 연구 활동을 구상하고 있다. 또한 강단에서 학생들과 소통을 하며 이끌어주고 있다. 박 교수는 “부임한지 얼마 안됐음에도 나를 믿고 따라줘서 고맙다”며 학생들에 대하여 감사함을 표했다.

한국바이오학회에서 수상한 바이오칩 젊은 인재상에 대하여 박 교수는 “젊은 연구자가 더 나아갈 수 있는 입구에 섰을 때, 그때 주어지는 상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 더 활발한 연구 활동과 후학양성으로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연구에 대한 열정과 학생들에 대한 애정이 많은 박민 교수. 젊은 연구자, 교수로서 활약하는 그의 내일이 더욱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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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인물(weeklypeople)-최선호 기자 -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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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칩 젊은 인재상 수상’ “활발한 연구 활동과 후학양성으로 사회에 기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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