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8(수)
 

평생의 숙제 다이어트는 최근 여성 뿐 아니라 남성들에게도 큰 과제다. 보다 건강한 삶을 살기 위해 혹은 보다 멋진 몸매를 갖기 위해 매일 새로운 다짐으로 시작하는 다이어트. 그러나 일반적인 운동으로는 원하는 만큼의 큰 효과를 얻지 못한다. 그래서 떠오른 다이어트 복싱. 복싱은 운동량이 비교적 많고 순간 폭발력이 강한 운동으로 요구되는 역량과 단련 강도가 다른 운동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아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순발력을 빠르게 키워줄 뿐 아니라 심폐 기능을 대폭 향상시켜 주는 동시에 유연성, 평형성, 통제력을 길러주기도 해 다른 운동과 비교해 더 좋은 효과를 가져다준다. 또한 일상의 스트레스를 한방에 해소할 수 있어 한 때 높은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매일 반복되는 줄넘기, 스파링을 하기 전 끊임없는 기본기 단련, 같은 패턴의 프로그램 등으로 금세 지루해지는 탓에 호기롭게 시작한 마음은 온데간데없이 작심삼일에 그치게 된다. 결국 지속적인 운동을 이끌기 위해선 운동의 재미가 가장 중요한 요소. ‘그렇다면 이렇게 좋은 복싱을 재밌게 배울 순 없을까’ 그 정답을 찾은 인물이 바로 울산 최고의 복싱짐으로 유명한 임의택복싱GYM의 임의택 관장이다. _박지영 기자


임의택 관장은 고등학교 2학년 울산공고 복싱부 코치의 권유로 남들보다 늦게 복싱을 시작했다. 뒤늦게 시작했지만 각종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울산공고, 울산과학대, 용인대, 국군 체육부대, 국가대표를 거쳐 실업팀에서 4년간 활동하는 등 13년간 아마추어 선수로서 굉장한 활약상을 펼쳤다. 총 경기실적 40회로 출중한 실력을 자랑하며 늦게 시작한 만큼 오랫동안 선수로 활동해왔다. 그러나 장기간 복싱선수로 엄격한 생활을 이어온 탓에 은퇴와 함께 글러브를 손에서 놓았다. “운동을 하는 동안 아무것도 할 수 없었죠. 밥을 먹는 시간 외에는 운동만 했으니까요. 글러브가 꼴도 보기 싫더라고요.(웃음)” 그렇게 그는 다른 일들을 배우기 시작했다. 그동안 하고 싶었던 일들을 찾아 제과제빵, 보안 등 다양한 일들을 경험했지만 결국 그는 다시 복싱으로 돌아왔다. 그때가 바로 연예인 이시영이 복싱 선수로 활약하며 복싱 붐이 일었던 때. 복싱을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그는 일반인을 상대로 복싱을 가르치기 위해 울산 병영에서 자신의 첫 복싱짐을 열었다. 하지만 선수가 아닌 일반인들 수준에 맞춰 교육하기란 여간 어려운 게 아니었다. “어느 정도의 수준으로 트레이닝을 해야 할지 감이 오지 않았죠. 그래서 경기도 부천의 유명 복싱짐에서 일하며 기본 프로그램을 직접 겪으며 배웠어요. 트레이너가 제대로 가르치지 못하면 가르치는 이도 배우는 이도 힘들거든요.” 그러나 정통복싱만으로 복싱짐을 운영하기엔 어려움이 많았다. 반복된 훈련과 프로그램으로 사람들이 점차 흥미를 잃어갔던 것. 그래서 그는 복싱을 재밌게 배울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다.


복싱을 기본으로 다양한 운동 접목
임의택복싱GYM만의 자체프로그램으로 
울산 내 최고의 복싱짐으로 우뚝


TV에서 복싱을 소개할 때면 장시간 줄넘기에만 전념하는 장면이 등장한다. 이는 본격적으로 복싱을 배우기 전 기초체력을 쌓기 위한 것. 이처럼 복싱은 오랜 준비가 필요한 운동이다. 그렇기 때문에 다이어트로, 가벼운 운동으로 배우기에 정통복싱은 일반인들에게 상당히 지루하다. 그래서 복싱의 재미요소인 공방기술과 맨몸 유·무산소운동의 결합을 이용한 다이어트 복싱이 등장하며 한때 복싱 전성기가 펼쳐졌다. 그러나 이 역시 매일 같은 동작, 똑같은 프로그램으로 일반인들의 흥미를 유지시키기 어려웠다. 이에 임 관장은 현재 화봉점 관장을 맡고 있는 전국민 관장과 함께 복싱과 다양한 스포츠의 결합을 꾀했다. 5년간 전국의 각종 운동, 기구 교육이 있는 곳은 모두 다니며 일반인들이 할 수 있는 운동과 프로그램들을 도입, 지금의 임의택복싱GYM만의 자체프로그램들을 탄생시켰다. 이는 정통복싱의 임의택 관장과 퍼스널트레이너인 전국민 관장의 시너지 효과로 더욱 빛을 발했다. 임 관장과 전 관장은 정통복싱을 비롯해 다이어트복싱, 파워복싱, 뮤직복싱, 복싱타바타, 복싱크로핏 서킷트레이닝, 바디스킬릴리즈 등 복싱 외에도 다양한 운동을 복싱과 결합해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단순한 서킷트레이닝도 장애물달리기와 미션달리기를 결합해 게임을 하듯 운동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복싱크로스핏은 독특하게 유명 복싱선수의 이름을 붙여 해당 선수의 특기기술과 접목해 동작을 구성, 운동의 재미는 물론 복싱에 대한 자연스러운 이해까지 가능하게 했다. 무엇보다 각각의 운동의 장점을 살린 다양한 동작 접목과 기구 활용으로 운동효과의 극대화는 물론 재미와 흥미 유발에 고민을 많이 했다고. “스쿼트 동작도 기본 동작 외 일반인들이 잘 모르는 다양한 자세를 활용하는 편이에요. 또한 케틀벨, 월볼, 트램블린, TRX, 짐로프, 불가리안백 등 맨몸운동인 복싱에 기구를 사용, 재미의 요소를 더했죠. 하지만 운동은 운동이기 때문에 각 동작의 장점과 각 기구의 올바른 용도를 그대로 살려서 운동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임의택복싱GYM은 오랜 연구를 통한 자체프로그램으로 수많은 사람들을 복싱의 세계로 입문시키며 관내 최고의 복싱짐으로 거듭났다.


복싱을 대중생활체육으로 이끄는 것이 목표
복싱활성화에 일조하고 파


울산 최고의 복싱짐 임의택복싱GYM은 이례적으로 복싱 프랜차이즈에 성공하며 곧 서울 진출을 앞두고 있다. 이는 임의택 관장과 전국민 관장의 자체프로그램에 남목점 서현준 관장의 온라인 마케팅으로 가능했다. 단순히 임의택복싱GYM의 성공보다 복싱을 많이 알리고 대중적인 스포츠로 자리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노력해온 세 관장의 노력이 조금씩 열매를 맺고 있는 것이다. 이 모든 것이 다 하나님 덕분이라며 하나님에게 영광을 돌린 임 관장은 이에 보답하기 위해 3년 전부터 한 달에 1번씩 장애인주간보호센터의 장애인에게 무료로 운동을 시켜주고 있다. 자신이 받은 것을 돌려주고자 하는 것. 앞으로 복싱 활성화는 물론 개인적으로 복싱협회 회장이 꿈이라는 그는 고향 울산의 복싱 위상을 높이는데 일조하고 싶다고 했다. 인생의 절반을 복싱과 함께 해오며 앞으로도 복싱과 함께 하고 싶다는 그. 울산 최고의 복싱짐에서 나아가 전국 최고의 복싱짐으로 거듭나기를 주간인물이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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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인물(weeklypeople)-박지영 기자 wp1991@daum.net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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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싱의 다양한 변신, 임의택복싱GYM 복싱 대중화를 꿈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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