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8(수)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인들이 열광하는 스포츠 축구는 단순히 스포츠로만 여기기에는 아쉽다. 어느 집단에서든지 축구모임은 꼭 있기 마련. 학창시절은 물론, 군대에서도, 사회에서는 조기축구, 지역리그축구, 회사축구팀 등이 있으니 말이다. 남자들 사이에서는 ‘축구실력이 좋으면 인정받는 느낌이다. 혹은 화려한 축구 실력은 남자의 로망’이라는 말도 있다. 축구를 좋아하고, 배우고 싶고, 잘하고 싶은 이들을 위해 직접 나선 ‘김무리뉴 축구레슨’ 대표를 만나 그 이야기를 들어봤다. _구아리 기자



축구를 사랑한 소년에서 지도자가 되기까지


김 대표는 ‘집안자체가 운동 DNA가 남다른것 같다’며 운을 뗐다. 그의 아버지 또한 축구를 좋아하는 축구마니아였으며, 삼촌은 현재 홍콩 축구 국가대표팀을 맡고 있는 김판곤 감독이다. 어렸을 때부터 자연스레 축구에 관심을 갖게 된 김 대표는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본격적으로 축구를 배우기 시작했다고. 자라면서 연령대별 유소년 대표에 선발되기도 한 그는 부산 동래고에 진학한 후 한양대학교 체육대학에 입학하며 축구와 함께 성장해왔다. 그러던 중, 대학교 3학년 때 십자인대부상을 입으면서 K리그 프로선수의 꿈을 뒤로 하고 내셔널팀인 창원시청축구단에 입단하여 2년간 리그와 학업을 병행했다. 그러나 시간적 어려움으로 인해 공부에 매진하기 위해 선수로서의 생활을 은퇴하게 된다. 오랜 기간 오로지 운동에만 집중해온 김 대표는 사회경험을 쌓기 위해 퍼스널트레이닝(PT) 지도자로서 새로운 도전을 했다.
“약 7-8개월 동안 아침 9시부터 밤 12시까지 강행군을 이어왔어요. 청소부터 시작해서 회원들 지도, 그리고 마무리까지. 하루하루가 정말 힘들었는데 정신력으로 버텼죠. 그것이 지금의 김무리뉴 축구레슨을 탄생시킬 수 있었던 가장 큰 밑거름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사람과 소통하는 법, 효율적으로 운동을 지도하는 법, 그리고 경영에 대한 지식까지 습득 할 수 있는 값진 경험이었으니까요.(웃음)”
그러던 어느 날, 주변지인들과의 만남에서 들은 한 문장이 그의 가슴을 뛰게 했다.
‘골프, 탁구, 그 외 다양한 운동들은 레슨이 있는데 왜 축구는 레슨이 없을까’
“처음에는 우여곡절도 많았죠. 시작할 때는 차가 없어서 대중교통을 이용했었는데 큰 공 여러 개와 짐을 들고 타니까 눈치도 받아봤고요.(웃음)”
그렇게 불타는 추진력으로 김무리뉴 축구레슨을 연 지 3년, 온라인 카페 회원 수가 약 1500명에 이를만큼 믿고 배울 수 있는 곳으로 거듭났다.


체계적인 커리큘럼으로 회원들 실력, 만족도 모두 높여
대학교에서도 인정받은 김무리뉴 축구레슨



올해로 3주년을 맞이한 김무리뉴 축구레슨은 창원지역은 물론 경남 전지역, 부산, 대전 등을 포함한 여러 지역에서 다양한 직종의 회원들이 레슨을 받기위해 이곳을 찾고 있다. 김무리뉴 축구레슨의 장점은 주입식 수업이 아닌 1대1 수업, 즉 ‘개인맞춤형지도’다. 회원에게 보다 섬세한 코칭과 피드백을 제공하여 실력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타임테이블을 제공하여 회원들이 이용 가능한 시간에 레슨을 받을 수 있으며, 장소는 창원지역 내에서 이뤄진다. 

보통 단순훈련이나 경기형식으로 끝나는 주먹구구식의 레슨이 많다면, 김무리뉴 축구레슨의 장점은 명확해보였다. 예를 들여 1회부터 100회까지 커리큘럼이 있다면 각 회마다 구체적인 계획을 잡아 회원들에게 목표의식을 심어주는 것이다. 처음에는 공을 다룰 수 있는 기본스킬을 잡아주고, 다음에는 포지션별로 실전에 필요한 기술, 그리고 그 기술을 응용할 수 있는 노하우 등을 전수해주는 식이다. 그리고 가장 주목할 점은 ‘경기분석시스템’이다. 경기모습을 직접 촬영하여 코치의 내레이션을 입혀 회원본인의 경기를 PC나 스마트 폰으로 볼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회원은 자신의 경기를 돌아보며 보완해나갈 점을 확실히 알 수 있는 것이다.

김 대표는 자신의 학문의 깊이를 더하기 위해 창원대학교 박사과정(운동처방학)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2017학년도 1학기부터 창원대학교 체육학과 학생들의 전공수업에 축구강의를 배정받아 남학생 뿐 아니라 여학생들도 축구를 쉽게 이해하고 배울 수 있게끔 지도하고 있다.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빌립보서 4:13)
김무리뉴 축구레슨 브랜드 화 하고파
학교강단에 서는 모습을 꿈꾸다



자신에게 축구를 배운 회원들이 개인적인 연락을 통해 좋은 소식을 전달해 줄 때 가장 뿌듯하다고 말하는 김 대표.
“축구는 각 집단의 축구단끼리 전국대회가 열리거든요.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을 꼽자면 한 집단에서 약 18명 정도의 인원이 김무리뉴 축구레슨을 찾아오셨어요. 열심히 레슨을 받으신 결과 이전 대회에서 최하위을 했던 과거와는 달리 우승소식을 전해주더라고요. 우승트로피를 거머쥔 사진을 보내주시면서요. 그럴 때 정말 기분 좋죠.(웃음)”
그의 목표는 김무리뉴 축구레슨을 신뢰받는 기업으로  브랜드화 하는 것이다.
오픈한 지 2년쯤 됐을 무렵, 프랜차이즈 제안이 몇 번 있었지만 아직 준비단계라고 생각한 그는 미뤄두었다고 했다. 지금도 나아가는 단계에 있다고 말하는 김 대표는 더 많은 점을 보완하고 발전시킨 뒤 특별하고 차별화된 전국 단위의 축구레슨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했다.
또한 학교강단에 서고 싶은 것이 그의 꿈이다.
요즘 중, 고등학교 학생들이 입시위주의 공부에만 편중되다보니 정신적, 육체적으로 불안정한 상태로 학창시절을 보내는 경우가 많은데, 그가 그동안 배운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축구와 체육이라는 것을 통해 학생들의 정체성과 비전을 심어 줄 수 있는 교육자로서 거듭나고 싶다는 것이다.
신앙심이 깊은 그는 가슴속에 늘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빌립보서 4:13)’ 라는 구절을 새기며 지식보다는 지혜를 구하는 기도의 힘이 크다고 말했다.

김 대표의 롤모델은 현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감독이며 세계적인 감독으로 손꼽히는 ‘조세 무리뉴’다. 축구레슨의 이름이 '김무리뉴‘인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무리뉴는 선수시절에는 화려한 실력으로 주목받는 선수는 아니었지만, 전술을 가진 지도자로서 성공하신 분입니다. 저 또한 축구를 좋아하고, 배우고 싶어 하시는 분들께 축구의 진정한 즐거움을 일깨워 줄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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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인물(weeklypeople)-구아리 기자 -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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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역 유일, 최초 축구레슨 - 축구의 진정한 즐거움을 일깨워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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