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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 원동, 꿈에 정원, 신록의 아름다움을 담은 숲속 펜션
봄의 시작을 알리는 향기로운 매화. 흐드러지게 핀 매화밭과 반짝이는 낙동강변 사이로 기차가 들어오는 순매원의 풍경은 그야말로 절경이다. 아름다운 고장, 양산 원동. 이곳에 숲속 요정이 나올 것 같은 아름다운 숲속 펜션이 있어 인기다. ‘역대급 뷰의 노천 스파’로 SNS에서 화제가 된 꿈에 정원이 바로 그 주인공. 주간인물은 <MBN 돌싱글즈3>의 촬영지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양산의 새로운 명소를 담았다. _박미희 기자 잎사귀마다 맺힌 새벽이슬이 반짝이는 신록의 계절. 향기로운 고장, 경남 양산 원동의 꿈에 정원은 연둣빛 새싹이 움튼다. 푸른 산을 병풍처럼 두른 풍요로운 땅, 원동면 내화절골길에 위치한 꿈에 정원은 배종팔 대표가 직접 가꾼 아름다운 수목들로 꾸며진 숲속 펜션이다. 부산에서 부동산 임대업과 건설업을 했던 배종팔 대표가 원동으로 내려와 사업을 기획하게 됐다. “처음에 토지를 구입할 때는 투자 목적으로 구입했죠. 그러나 땅을 밟아보면서 느낌이 와서 여기에 집을 지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건축을 하게 됐습니다. 주변에서도 ‘인근에 이보다 좋은 땅은 없다’며 감탄하는 이가 많았죠. 어려서부터 농촌에서 자라다 보니 원래 식물을 키우는 것을 취미로 삼아왔어요. 이참에 평소에 해보고 싶었던 아름다운 정원을 가꾸고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다는 생각에 꿈에 정원을 기획하게 됐습니다. 평소 좋아하는 꽃과 나무와 자연을 늘 함께하다보니 항상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어요(웃음).” 나무 몇 그루밖에 없던 황량한 산은 그의 손을 거쳐 3년 전, 아름다운 정원을 갖춘 숲속 펜션으로 거듭났다. 기초 토목공사부터 정원 조경, 펜션 건축까지... 모두 그와 그의 가족들의 손을 거쳐 완성됐다. 그의 손길로 키운 푸른 수목은 물론 귀한 자연석까지... 곳곳에 한국 정원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나무 몇 그루밖에 없던 산에 건물을 세우기 위해 먼저 토목공사를 했습니다. 토목공사를 할 때 정말 좋은 수석들이 많이 나왔어요. ‘누군가 이 땅에 보물을 숨겨 놓은 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죠(웃음). 이 땅에서 나온 수석들을 옮겨 지금의 정원과 계단을 꾸몄어요. 같이 작업을 한 분도 ‘이렇게 좋은 돌이 있느냐’며 함께 신나서 작업했던 것이 기억에 남아요(웃음).” 봄이면 향기로운 꽃망울을 터트리는 야생화, 여름이면 연둣빛 잎사귀로 신록의 계절을 물 드리는 푸른 수목, 가을이면 병풍처럼 둘러싼 산에 물드는 단풍, 겨울이면 안온하고 고요한 적막을 느낄 수 있는 곳, 꿈에 정원. 이곳에는 사시사철 푸른 잎을 드리우는 소나무와 향긋한 천리향, 푸릇한 황금사철나무, 산수유, 야자수 등 갖은 수목이 우거져있다. 초록빛 생명력으로 생기발랄하게 자라는 이 나무들은 모두 그가 밭에 모종을 심어 키워낸 것들이다. “건축을 하기 위해서는 긴 기다림과 많은 자본이 필요하죠. 제반 공사도 해야 하고 건축을 하는데 많은 자본이 들거든요.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가장 먼저 밭에 1,700주의 나무 모종을 사서 심고 가꿨어요. 다 큰 나무를 사서 심는다면 조경에 많은 비용이 들겠지만 나무 모종을 사서 직접 심고 가꿨기에 적은 비용으로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일례로 한 포트에 3,000원 하는 나무 모종이 이젠 30만 원이 훌쩍 넘는 큰 나무로 자랐습니다. 이렇듯 제가 심고 가꾼 나무들로 직접 조경을 하고 가꾸기에 더욱 애정이 깊죠(웃음).” 화이트와 우드톤이 어우러진 펜션 건물은 마치 발리의 리조트에 여행을 온 듯한 느낌을 준다. 넓은 창을 통해 밝은 햇살과 정원의 푸른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무엇보다 이곳의 백미는 푸른 나무들과 어우러진 노천 온수 스파다. 야자수, 산수유, 황금사철나무, 소나무 등 나무들로 둘러싸인 온수풀의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면 숲속에서 목욕을 즐기는 듯한 상쾌함을 만끽할 수 있다. 연인과 가족들과 찍은 인생 사진을 올리는 손님들이 늘고 있어 SNS 상에서도 ‘역대급 예쁜 뷰의 노천탕 숙소’, ‘숲속 요정이 살 듯한 펜션’ 등으로 소개되며 화제가 되고 있다. 이곳의 아름다운 풍경은 <MBN 돌싱글즈3>의 촬영지로 소개되며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졌다. 이에 한 단골손님은 “이곳에 오면 숲속에서 잠드는 것 같은 휴식을 느낄 수 있다”라며 “병풍처럼 둘러싼 아름다운 산세와 아름다운 정원, 맑은 공기를 느끼며 가족들과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이 순간이 바로 힐링”이라는 말을 전했다. 아름다운 정원과 깔끔하게 정돈된 펜션을 가꾸기 위해 배종팔 대표의 손은 한순간도 쉴 틈이 없다. 자식처럼 애정으로 가꾼 수목들과 이름 아침 지저귀는 산새들, 따뜻한 청란을 낳는 암탉, 수줍은 꽃망울을 틔어 인사를 건네는 야생화를 돌보는 그의 손길은 언제나 분주하다. “제가 좋아서 한일인데, 이렇게 많은 분들이 오셔서 이곳을 좋아해주시니 감사할 따름이죠. 브라이덜 샤워, 돌잔치, 칠순잔치 같은 이벤트를 즐기며 온 가족이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손님들을 볼 때, 저도 같이 행복해집니다(웃음). 이곳이 많은 분들에게 진정한 휴식과 힐링을 제공하는 곳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답답한 도시를 벗어나 푸른 신록의 계절, 꿈에 정원에서 자연을 만끽해 보는 것은 어떨까.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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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국제꽃박람회, 화훼 산업 활성화 위한 교류의 장 ‘2023 고양국제꽃포럼’ 개최
재단법인 고양국제꽃박람회(이사장 이동환)는 화훼 및 원예 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논의하고 세계 화훼인의 상호 교류의 장을 형성하는 ‘2023 고양국제꽃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4년 만에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온 2023 고양국제꽃박람회에서 함께 개최되며, 박람회 기간 중 4월 28일과 29일 양일간 일산호수공원 화훼교류관에서 진행된다. 2023 고양국제꽃포럼은 ‘생활 속의 꽃(Flower in the Life)’을 주제로 화훼 산업과 원예 산업의 확장 가능성에 대한 전망과 미래 발전 방향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공유하고자 마련됐다. 포럼은 주제 발표와 세션 발표로 나누어 진행되며, 발표에 앞서 개회식과 이동환 고양특례시 시장의 기조연설로 시작한다. 첫째 날에는 화훼 산업의 트렌드와 기술, 유통을 중심 주제로 다룬다. △국제화훼무역기구 실비에 마미아스(Sylvie Mamias) 사무국장 △업사이트 임강후 대표 △팬 아메리칸 시드(Pan American Seed) 지앤핑 렌(Jianping Ren) 수석 식물 육종가 △PHOOL 안킷 아가왈(Ankit Agarwal) 대표 △화훼 디자인 심사위원 앨리슨 브래들리(Alison Bradley)의 발표가 각각 진행된다. 또 △화훼 작가 드미트리 투르칸(Dmitry Turcan)의 꽃꽂이 시연과 강연도 함께 진행된다. 실비에 마미아스 사무국장은 ‘세계 화훼 산업의 트렌드 및 동향’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며, 변화가 빨라지는 세계 화훼 산업의 현재를 되돌아보고 미래의 전망과 함께 최신 기술 동향 등을 다룬다. 뒤이어 화훼작가 드미트리 투르칸이 꽃꽂이 시연과 함께 ‘고유 꽃꽂이 스타일에 대한 중요성’을 주제로 발표한다. 해당 발표에서는 개성있는 스타일로 꽃을 통해 전달하는 메시지와 감성을 표현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세션 1에서는 ‘Ag Tech(농업 기술)’를 다루며, 두 명의 연사 발표가 진행된다. 임강후 업사이트 대표는 ‘화훼·원예 분야의 디지털 트윈 확산을 위한 정책 및 산업적 제언’을 주제로 발표하며, 팬 아메리칸 시드의 수석 식물 육종가 지앤핑 렌은 ‘화훼 육종의 변화: 과거와 미래’ 주제로 발표한다. 세션 2에서는 ‘Trade & Logistics’를 다루며, 버려진 꽃을 업사이클링하는 스타트업 기업 PHOOL의 대표 안킷 아가왈이 연사로 나서 ‘꽃에 새로운 생명을 주는 일’을 주제로 세션 발표를 이어 나간다. 마지막으로 국제적인 화훼 디자인 심사위원인 앨리슨 브래들리는 ‘Floral Fundamentals 플랫폼은 무엇인가?’를 주제로 플로리스트, 학생, 육종가, 학교 및 공급업체 등 화훼·원예 종사자들을 위한 플랫폼 ‘Floral Fundamentals’을 중심으로 진행 교육 및 네트워킹 방식과 관련된 내용을 다룰 예정이다. 두 번째 날에는 화훼 디자인을 중심으로 포럼이 진행된다. △게릴라 가드닝의 리차드 레이놀즈(Richard Reynolds) 작가 △국제플로리스트조직(Florint) 토마스 래츠커(Thomas Ratschker) 심사장 △국제플로리스트조직(Florint) 사이먼 오그리젝(Simon Ogrizek) 대표의 발표가 각각 진행된다. 세션 3에서는 ‘디자인’을 큰 주제로 다루며, 두 명의 연사 발표가 진행된다. 게릴라 가드닝 프로젝트를 진행한 리차드 레이놀즈 작가는 ‘화훼 산업에 끼치는 게릴라 가드닝의 문화적인 영향’을 주제로 발표하며, 국제플로리스트조직의 심사장을 역임하고 있는 토마스 래츠커는 ‘독일 플로리스트의 디자인 교육 시스템’을 주제로 발표한다. 포럼의 마지막 순서로 국제플로리스트 조직의 사이먼 오그리젝 대표는 ‘국제 화훼·원예 산업의 차세대 도전 과제 대응 전략’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포럼은 ‘2023 고양국제꽃포럼’ 예매 페이지를 통해 사전 참가 신청할 수 있으며, ‘고양국제꽃박람회’ 홈페이지 또는 예매 페이지 접속을 통해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 포럼 전일까지 참가자들은 얼리버드 티켓을 구매할 수 있으며, 5인 및 10인 단체 할인도 함께 가능하다. 포럼 참가자는 꽃박람회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2023 고양국제꽃포럼은 4월 28일(금), 29일(토) 양일간 일산호수공원 화훼교류관에서 진행되며, 사전에 연사들의 발표 내용을 적은 사전자료집이 E-BOOK으로 출간될 예정이다. 김운영 고양국제꽃박람회 대표이사는 “이번 포럼을 시작으로 국내외 화훼 산업의 전문가와 함께 더욱 발전된 화훼 산업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고양국제꽃박람회 소개 1997년 대한민국 최초로 시작된 고양국제꽃박람회는 고양의 역사와 함께하고, 고양의 역사를 새로 써왔다. 매년 우수하고 다양한 품종을 선보이며 고양 화훼농가를 넘어 대한민국 화훼 수출의 역군으로 성장했고, 사계절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며 국내외에서 찾는 매력적인 글로벌 화훼박람회로 성장했다. 고양시는 앞으로 마이스 산업, 한류콘텐츠 등을 결합해 고양국제꽃박람회를 화훼 융복합 산업의 첨병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 대한민국 화훼 산업을 앞에서 견인하고, 뒤에서 떠받치는 최고의 박람회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언론연락처: 2023 고양꽃포럼 운영사무국 브로스그룹 박종옥 팀장 070-4467-9908 이 뉴스는 기업·기관·단체가 뉴스와이어를 통해 배포한 보도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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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정신이면 못할 것이 없습니다” 생활체육・엘리트, 겨루기・품새・시범 등 균형있는 태권도 발전 이루는데 힘 쏟을 것
태권도 정신은 개인, 사회, 이념의 가치를 모두 포함한다. ‘나를 이기고 세상을 이롭게 하라!’는 의미의 극기(克己)와 홍익(弘益)의 정신이다. 각박한 현실, 치열한 경쟁 속에 내면은 점차 나약해지고 정서는 메말라 간다. 태권도에서 강조하는 5대 정신 <예의 , 인내 , 염치 , 극기 , 백절불굴>은 비단 수련생들 뿐만이 아니라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두가 갖춰야 할 덕목이 아닐까. 태권도 감독 출신으로 그 정신을 실천해나가며 성공한 사업가로, 진정성 있는 민간외교관으로 불리는 이가 있다. (주)천우테크 대표이사, 주한에디오피아 명예총영사이자 부산광역시 태권도협회장인 김상진 회장이 그 주인공이다. “어려서부터 운동을 해서 하나를 우직하게 끝까지 파고드는 것은 자신있다”며 웃어 보이는 그는 “어려운 여건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것이 삶의 모토”라고 전한다. 듬직한 외모에 시원스런 웃음이 매력적인 김 회장과 따뜻한 차 한 잔을 두고 마주 앉았다. _심원정 편집위원, 김유미 기자 할렐루야 태권도단 초대감독 역임 ‘태권도’에 관한 끝없는 미담 제조기 6년 째 부산광역시 태권도협회장을 맡고 있는 김상진 회장은 미국 링컨대학교 경영학 명예박사를 취득하고 에버그린대학교 사회학 명예박사, 그리고 코헨대학교에서 <태권도와 가라데의 상호관련성 연구(전통주의 역사관에서 고찰한 발전과정을 중심으로)> 논문으로 체육학 박사학위를 받는 등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늘 정진해가는 인물이다. 태권도 공인 6단인 그는 어린 시절 육상으로 운동을 시작했다. 주 종목은 1,500미터 장애물 뛰기. “엄청난 체력이 필요한 종목이다 보니 정말 강도 높은 훈련을 많이 했어요. 그 때 열심히 운동한 덕에 지금도 체력은 자신있습니다(웃음).” 1987년 만들어진 부산광역시 할렐루야 태권도단에서는 초대감독을 맡았다. 크게 주목받지 못하던 선수들은 당시 11체급 중에 8체급 우승을 달성할 정도로 성장했고 현재는 세계 각국에서 태권도를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직접 시범, 격파, 호신술(실전 겨루기)을 가르쳤어요. 제재소에서 송판 2.5cm 나무를 끊어와 연습하곤 했습니다. 시범단의 경우 도약할 때 탄성이 없으면 부상이 올 수밖에 없습니다. 근력이 있어야 해요. 육상을 할 때 익혔던 훈련 경험과 노하우를 할렐루야 태권도단 선수들에게 적용했었는데 그게 좋은 성과를 가져왔던 것 같습니다.” 태권도에 관한 김상진 회장의 미담과 비하인드스토리는 끝이 없다. 2007년부터 10년 넘게 내전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아프가니스탄 태권도 국가대표팀을 지원해오고 있는 김 회장은 태권도 전용훈련장 건립에 힘을 보태고 태권도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국내에 방한했을 때는 합숙훈련을 지원, 병원 치료를 돕는 등 매년 4천만 원 이상을 후원해 오고 있다. 메일로 직접 소통하며 훈련 방법과 스케줄 등을 직접 전수한 끝에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라훌라 닉파이 선수가 동메달을 따낸 극적인 일화도 있다. 메달은 2회 연속 이어졌다. 고신대학교와의 인연도 깊다. 태권도선교학과를 만들어 겸임교수를 맡은 그는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해오고 있다. 해외 개발도상국 곳곳을 지원하고 올해 4월에는 세계태권도연맹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천만 원을 기부하는 등 한 마디로 태권도에 관해서만큼은 ‘진심’인 김 회장이다. ‘2022 고양 WT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 종합우승 2회 연속 단장 겸 감독 맡아 ‘키다리아저씨’ 별명 얻어 올해 4월 24일 막을 내린 ‘2022 고양 WT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에서 한국 태권도 품새 대표팀이 금메달 29개, 은메달 6개, 동메달 2개로 종합우승을 달성했다. 제1회 서울대회 이후 12회 연속 종합우승을 차지하며 태권도 종주국으로서의 위상을 널리 알렸다. 2006년 서울에서 창설되고 2007년에 2회 대회를 인천에서 치른 후, 15년 만에 한국에서 개최되어 더욱 의미가 깊은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중에도 세계 62개국에서 1천여 명의 부문별 국가대표 선수단이 참가하며 성황을 이뤘다. “2018년 이후 4년 만에 열리는 대회인데다 한국에서 15년 만에 열리는지라 더욱 기대가 컸습니다. 우리 대표 선수들 또한 대회에 목말라 있는 만큼 세계 최고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해 안방에서 종합우승을 달성하겠다는 의지가 컸지요.” 2018년 대만 세계 대회에 이어 연속으로 단장 겸 감독을 맡아 선수단에게 경제적 지원뿐만 아니라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해온 김상진 회장. 그는 대회 준비 때부터 폐막까지 선수들과 함께 동행하며 독려하고 지원했다. 국내 입상 선수들뿐만 아니라 어렵게 대회에 출전한 여섯 개 외국 팀에게도 후원하며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줬다. “당연한 일입니다. 우리 선수들이 최상의 환경과 여건에서 그동안 열심히 준비해온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제 역할이니까요. 일찍부터 훈련장에 나가 선수들이 훈련하는 모습을 지켜봅니다. 꼭 한명 한명 붙잡고 얘기하지 않아도 응원하고 격려하는 마음은 서로 와 닿는 것 같아요. 오랜만에 열린 대회였는데도 선수 개개인과 지도진이 성실하게 잘 준비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습니다. 파이팅 해줘서 너무 고맙습니다.” 태권도의 뿌리이자 타 무술과의 뚜렷한 차이점인 ‘품새’, 의미와 가치 재조명돼야 김 회장에게는 한 가지 바람이 있다. “겨루기 스포츠 일변도로 치닫고 있는 태권도에 품새의 가치를 다시 조명하는 분위기가 조성되어 균형 잡힌 발전이 이루어졌으면 한다”는 것. “태권도가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면서 겨루기만 부각되어 단순히 스포츠로만 인식하고 있다는 점이 안타깝습니다. 품새는 태권도의 참 정신을 알고 태권도 기법 자체를 완전히 소화해 종합적으로 완성해야하는 태권도의 최고경지에요. 인성과 품성을 강조하는 품새가 함께 성장해야 진정한 태권도 정신이 나옵니다.” 품새란 공격과 방어의 기술을 규정된 형식(틀, 型)에 맞추어 지도자 없이 수련할 수 있도록 이어 놓은 동작이다. 잘 알려진 바와 같이 국기원 심사규정은 품・단 응시별 실기과목을 9단까지 구분하고 있다. 김 회장은 “품새는 공격과 방어의 기본동작을 연결, 수련함으로써 겨루기 기술향상과 동작 응용능력 배양하는 태권도의 뿌리”라며 “형식적인 지도가 아닌, 품새의 의미와 가치가 제대로 알려졌으면 좋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다행히 2006년 세계태권도연맹이 품새를 세계대회 정식종목으로 채택한 후, 세계 각국에서는 품새 수련의 가치와 중요성을 인식하고 품새 수련의 열기가 고조되고 있는 상황. 김 회장은 “런던올림픽 이후 계속해서 올림픽 대회를 참관하고 있는데 올림픽과 ‘WT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의 관중석 분위기가 확연히 다르다”며 이야기를 이어갔다. “겨루기로 대결하는 올림픽의 경우 자기 나라, 자기편만 응원을 합니다. 당연한 거죠. 하지만 품새선수권대회는 자국 뿐 아니라 어느 국가라도 선수들이 멋지게 해낼 때 모두가 한 마음이 되어 우레와 같은 함성과 박수로 응원합니다(웃음).” 본인 2000만 원 기부, 기금 등 모아 코로나19 극복 위해 체육관 월세 지원 “어려운 시기, 태권도 정신으로 위기 이겨냈으면” 태권도의 근본이 되는 ‘품새’의 위상을 올리고자 애쓰는 그는 같은 차원에서 태권도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태권도 체육관이 살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지난 2020년, 부산광역시 태권도협회는 전국 최초로 지역 내 모든 태권도 체육관 615곳에 월세를 지원했다. “현실적인 지원이 되어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체육관별로 50만 원씩, 부산지역 내 총 615개 체육관에 지급했어요.” 코로나19 여파로 휴관하는 체육관에 월세를 지원하는 것은 전국에서 처음 있는 일, 3억 750만 원에 달하는 지원금은 각종 연수나 행사 등에서 절약해 모은 협회 저축금과 상조 복지기금을 해약해 마련했다. “최일선에서 태권도 보급과 지도를 책임지는 체육관이야말로 태권도 발전의 근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저 역시도 선수생활을 거쳐 체육관을 13년간 운영한 바 있다 보니 급변하는 경제적, 사회적 환경 속에서 얼마나 어려우실지 잘 압니다. 관장, 사범님들에게 존경의 마음을 전합니다.” 협회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야 균형있는 태권도 발전 이루는데 힘 쏟을 것 지난 8월 9일 부산광역시 태권도협회는 부산경찰청, 태권도진흥재단과 업무협약을 맺고 다문화 가정 자녀 13명과 다문화 대안학교 3개교에 1년간 태권도 수련을 무료로 지원하기로 했다. 다문화가정 자녀의 사회 부적응을 해소하고, 이들이 우리 사회의 밝고 건강한 구성원으로 성장하도록 돕기 위한 것이다. 부산에 사는 다문화가정 구성원은 2만 6천여 명으로 결혼이민자 자녀의 증가와 중도입국자녀 유입 등으로 학령기 자녀가 늘어나고 있어 관심과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김 회장은 “대한민국 국기인 태권도를 활성화하면서 소외계층을 위한 수련 기회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가을에도 좋은 소식이 들렸다. 경기도 가평군에서 개최한 ‘2022 전국생활체육대축전’ 태권도 종목에서 부산시가 종합우승을 차지한 것. 김상진 회장은 “열심히 연습한 선수들과 열성적으로 지도해 준 지도자, 임직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이뤄낸 성과”라며 겸손한 말을 이어갔다. “협회는 사조직이 아닙니다. 태권도인들의 권리를 대변하고 태권도를 널리 알리고 보급해 국민의 체력향상과 정신력을 배양시키는 일만 하면 됩니다. 본연의 역할만 생각한다면 니편, 내편 나눌 일이 없지요. 회장에 자리한 이후 판공비를 비롯해 협회 돈은 쓰지 않고 사비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많은 고민과 생각을 통해 집행되는 일들이 부산을 넘어 전국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생활체육 태권도와 엘리트 태권도, 품새・겨루기・시범 등 태권도가 균형 있게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더 큰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김상진 회장은 아프리카 시장에 진출해 에티오피아 상공회의소와 MOU를 체결, 양국 기업 간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하며 주한에티오피아 명예총영사로서 민간 외교관의 역할을 수행하며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김 회장은 당시 이노비즈 부산·울산지회장 자격으로 2017년 7월, ‘한-에티오피아 경제인 연합회(KEBA)’를 발족한 바 있으며 이후 양국의 경제 협력으로 한국 외무부의 승인을 거쳐 에티오피아 정부로부터 명예영사로 임명됐다. 회원사 중 26개 사의 민간 경제사절단 ‘한-에티오피아 경제인 연합회’를 이끌고 에티오피아에 방문해 물라투 테시호메(Mulatu Teshome) 대통령과의 협의를 통해 에티오피아 내 약 60만 평 산업단지 개발에 관한 협정을 맺고 한국전용 산업 공간을 조성하기로 했다. (주)천우테크는 세계적인 금속표면 전문 기업으로, 스테인리스 배관 후처리 공정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김상진 회장은 설립 이후 꾸준한 혁신 경영으로 업계를 선도해오며 체계적이고 다양한 복지 혜택을 제공해 임직원의 노동 환경 및 지역사회 고용 증대에도 기여하고 있다. (주)천우테크가 개발한 환경 친화적 금속표면처리제 ‘CW-R2’는 질산, 불산 등 유독 물질을 사용하던 기존의 금속표면처리제와 달리 약품에 중금속이 전혀 포함되지 않은 제품으로, 밀폐된 공간에서도 작업자의 안전과 건강을 지켜준다. 또한 강관의 표면을 부동태피막처리 하여 표면의 녹과 부식 발생을 방지해 스테인리스관의 수명을 높이고, 처리 공정을 단순화시켜서 발생하는 폐수량이 줄어들어 처리 비용이 절감돼 업계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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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한 권으로 시작된 법조인의 꿈! 휴머니즘을 실현한 명법관, 광주변호사회를 대변하다
최근 장정희 변호사가 ‘제57대 광주지방변호사회 회장’으로 당선됐다. 장정희 회장은 전남 영광 출신으로 전남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하고 1996년 제38회 사법시험에 합격, 사법연수원을 거쳐 1999년 광주지방법원 판사로 임관했다. 이후 광주지법 순천지원 판사, 광주고등법원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광주지법 가정법원 장흥지원장을 역임했다. 현재 법무법인 감동으로 대표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광주지방변호사회 공보이사, 제1부회장을 맡아 회무 경험을 쌓았으며 소통과 화합의 리더십으로 회원들의 높은 지지를 얻어 제57대 광주지방변호사회 회장으로 당선 됐다. 주간인물은 2023년 계묘년(癸卯年)을 맞아 지역 법조계를 이끌어갈 리더의 모습을 담았다. _박미희 기자 장정희 회장은 명망 높은 법조인이다. 그의 고향은 전남 영광. 3남 2녀의 셋째로 시골에서 농사짓는 평범한 가정에서 태어났다. 일찍이 명석한 두뇌로 주변의 기대를 한 몸에 받던 그가 법조인의 꿈을 꾸게 된 것은 한 권의 책 때문이었다고. “초등학생 때 우연히 변호사에 관한 책을 읽게 됐어요. 주인공인 변호사가 위험을 무릅쓰고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기 위해 열정적으로 변론을 하고 천신만고 끝에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모습을 보며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변호사가 무슨 일을 하는지도 몰랐던 평범한 소년이었던 저는 그 책에 영감을 얻어 변호사를 꿈꾸게 됐어요. ‘나중에 커서 변호사 되면 어떻겠느냐’는 제 말에 크게 기뻐하시며 대견해하던 부모님이 지금도 눈에 선해요. 그 이후로부터 자연스럽게 장래희망은 변호사가 되었습니다(웃음).” 변호사란 직업이 무엇인지 알지 못했던 순수한 시골 소년은 한 권의 책에 깊은 감명을 얻어 법조인의 꿈을 꾸게 된다. 어려운 가정 형편에도 꿈을 포기하지 않고 고학(苦學) 끝에 사법고시에 합격, 법조인의 꿈을 이룰 수 있었다. “모두가 어려웠던 시절, 그 당시 저희 집 형편은 매우 어려웠어요. 그래서 저는 중학교 3학년 때부터 입주과외를 하며 학비를 벌었고 고등학교도 영광에서 전액 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 고등학교로 진학을 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 한 번도 변호사의 꿈을 포기한 적이 없었기에 전액 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 전남대학교 법과대학에 입학을 할 수 있었습니다. 대학에 들어간 당시, 1987년 민주화를 열망하는 시민들의 절실함에 공감해 학생운동에 참여하기도 했죠. 대학교 2학년 때 ‘통일선봉대’로 참여했다가 시위현장에서 경찰에 체포, 휴학을 하고 군대를 가게 됐습니다. 군대를 제대하고 고시공부를 시작해 1996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법조인의 꿈을 이룰 수 있었어요.” 눈빛이 살아있는 청년. 그는 어려운 환경에도 굴하지 않고 사법시험에 합격해 법조인의 길에 들어서게 된다. “사법연수원에서 진로를 정할 때도 고민이 많았어요. 애당초 변호사가 꿈이었지만 판사의 길은 지금 선택하지 않으면 다신 갈 수 없는 길이기에 결국 판사의 길을 선택하게 됐습니다. 판사로 임관한 이후에도 법관으로서 직분을 다 하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1999년 광주지방법원 판사로 임관한 이후 광주지법 순천지원 판사, 광주고등법원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광주지법 가정법원 장흥지원장을 역임했다. 20년 가까이 법관으로 살며 만인에게 공정한 법 앞에 억울한 이가 없도록 매 순간 최선을 다 해왔다. 명법관으로 이름이 높았던 장정희 회장. 평소 특유의 소탈한 성품과 온화한 태도로 법원 직원들과도 원만한 관계를 맺어왔다. 일례로 장흥지원장을 역임할 당시, ‘상·하반기 지원장 적합성 평가 99점대’를 기록할 정도로 그 덕망이 높았다. 후배 법조인들의 롤모델로 꼽히는 장정희 회장은 평소 강연 때마다 법관의 필수 덕목으로 ‘경청(傾聽)’을 꼽는다. “법관의 필수 덕목은 경청이죠. 판사로서 재판을 진행할 때마다 당사자의 말을 끝까지 차분하게 들어주려고 노력했습니다. 사실 법정에서 당사자들은 판사에게 하소연하고 싶은 사정은 있지만 대부분 하고 싶은 말을 다 하지 못하고 돌아가는 것이 현실입니다. 사법 불신의 원인은 소송당사자들과의 소통 부재에서 오고 이 같은 소통 부재는 법관들이 당사자들의 말을 잘 들으려 하지 않는 데서도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당사자가 원하는 재판 결과를 얻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법관 앞에서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다 했다면 그 결과를 어느 정도 받아들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법관 더 나아가 법조인의 최고의 덕목은 경청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사람의 인생을 좌우할 수 있는 판결. 그 판결을 내리기 위해 수많은 밤을 지새우며 기록을 검토하고 고뇌했던 시간들로 그는 청춘을 보냈다. “판사로 일하면서 인간적인 고뇌를 느끼는 순간이 많았죠. 왜냐면 형사사건의 경우, 중형이 선고됐을 때와 무죄 판결을 받았을 때 한 사람의 인생이 크게 달라질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판결을 내리기까지 많은 고민을 해야 했습니다. 특히 성폭력 사건, 살인 사건 같은 강력 사건에서 목격자나 증인이 부족한 상태에서 수사가 진행되고 확실한 물증도 없는 사건에 대해 판결을 내려야 할 때 실체적인 진실을 밝히기 위해 많이 애썼던 기억이 나네요.” 20년 가까운 법관 인생을 뒤로하고 그는 2015년 변호사로 새로운 법조 인생을 시작했다. 고위직 법관으로 전도유망한 길을 앞두고 그가 돌연 변호사로 새로운 인생 2막에 도전한 이유는 무엇일까. “저는 법관 생활을 통해 많은 것을 보고 느끼며 법조인으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법원에서 대부분의 주요 보직도 거쳤고 대법원에서 재판연구관으로 근무하면서 사건을 보는 시야도 넓어졌지요. 지원장으로 근무하면서 법원 직원들과도 원만하게 지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법관으로서의 삶은 어찌 보면 주어진 길을 따라가는 것이기에 늘 새로운 길에 대한 갈망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변호사로 새로운 법조 인생을 시작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광주지방법원 부장판사를 역임하고 국회의원을 지낸 송기석 변호사와 2018년, ‘법무법인 감동으로’를 설립했다. 6개월 뒤, 서울중앙지검 중요경제범죄수사단 부장검사를 역임한 이상길 대표 변호사를 영입, 민사, 형사 사건의 체계적인 협업 체계를 구축했다. ‘법무법인 감동으로’는 특화된 법률서비스로 지역 법조계에서 인정받고 있다. 올해 서울 서초동에 분사무소를 개소, 서울남부지검장을 역임한 송삼현 변호사가 대표변호사로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호남과 서울 수도권을 잇는 강소 로펌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는 것. “민사와 형사 사건은 보통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는 경우가 많죠. 법원 부장판사, 검찰 부장검사를 역임한 구성원들로 민사와 형사 사건의 협업 체계를 구축, 다각적인 측면에서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어요. 중요한 사건이라도 멀리 서울, 경기도까지 가지 않아도 가까이에서 전문적인 법률 조력을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지역사회의 주요 현안을 다양한 사회 구성원들과 함께 풀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싶어요.” 많은 사건을 맡았던 그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에 대해 물었다. 대표 사건을 꼽는 여느 변호사들과 달리 그는 사회적 울림이 있는 한 사건을 들었다. “의뢰인은 한국인 남편에게 시집을 온 외국인 여성이었어요. 중소기업을 다니던 남편은 어느 날 과로사로 사망하게 되고 의뢰인은 근로복지공단을 대상으로 유족급여를 청구했죠. 하지만 근로복지공단에서는 급여 지급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며 유족급여 지급을 거부했고 결국 행정소송을 제기했지만 1심에서도 패소를 했어요. 이후 저를 찾아온 의뢰인을 통해 억울한 사연을 듣게 됐습니다. 항소심에서 남편의 사망과 과중한 업무의 연관성을 밝혀냈고 결국 승소를 할 수 있었습니다. 외국인 의뢰인들의 사건을 맡아보면 한국의 실정을 잘 모르고 한국어도 서툴기 때문에 억울하게 피해를 입거나 범죄자로 전락하는 경우도 있어요. 점점 외국인 거주자가 늘어나고 있는 시대상에 발맞춰 법률 사각지대에 있는 외국인들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그는 광주국제교류협력단 상임이사, 전남대학교 총동창회 상임부회장, 청소년범죄예방위원회 수석부위원장, 누리문화재단 운영위원 등으로 활발한 사회활동을 하고 있다. 지역사회의 오피니언으로 지역사회의 현안을 함께 해결하고 풀어나가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명법관으로 유명한 그지만 사건을 맡을 때면 변호사를 꿈꿨던 소년의 마음으로 돌아간다. ‘항상 경청하는 법조인이 되자’는 초심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해 사건에 임하는 것. “변호사는 항상 의뢰인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사건을 의뢰하는지를 생각해야 합니다. 많은 사건을 수임하다 보면 자칫 소홀하게 대하는 사건이 생기게 되죠. 결과의 승패를 떠나 소홀하게 대한 사건의 의뢰인을 생각하면 항상 미안한 마음이 들어요. 반면 패소를 했으나 사건에 임할 때 정말 내일처럼 최선을 다 한 사건은 의뢰인도 결과를 떠나 정말 고마워하더라고요. 의뢰인들의 입장에 서서 항상 경청하는 태도로 사건에 임하는 것이 변호사의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강소 로펌을 이끌고 있는 그의 어깨는 더욱 무거워졌다. 제57대 광주지방변호사회 회장으로 앞으로 지역 법조계 발전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나갈 계획이다. 당선 소감에 대해 그는 힘찬 포부를 밝혔다. “회원들의 정당한 권익 옹호와 복리 증진을 위해 노력해나갈 것입니다. 특히 어려운 청년 변호사를 우선적으로 배려하면서 적극적인 지원을 계속해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변호사의 공익적 가치를 실현하고 변호사회에 주어진 시대적, 사회적 역할을 다하면서 광주지방변호사회가 쌓아놓은 훌륭한 전통을 계승, 발전시켜나가겠습니다. 앞으로 2년 동안 회원들의 말씀 한마디, 한마디를 경청하고 회원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지역사회의 현안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지역민들의 이익을 대변하고 아울러 법치행정이 정착될 수 있도록 공익적 역할에도 힘쓸 생각입니다.” 장정희 회장은 △변론권 침해 방지 △전자경유제도 실시 △회관 리모델링 △경유증지 단가 인하 △외부위원 추천 시 청년변호사 우선 고려 △신입회원과 선배회원 간 결연 △변호사 직역 수호 및 확대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 △법원·검찰·경찰 평가를 통한 사법제도 개선 등을 주요 공약으로 회원들의 높은 지지를 받았다. 올바른 사법 시스템을 확립하기 위해 기존 광주지방변호사회 법관·검사 평가 특별위원회 외에 경찰 평가 특별위원회를 신설할 계획이다. “수사 과정에서 불합리한 일이 생기지 않고 공정한 수사를 받을 수 있도록 새롭게 경찰 평가 특별위원회를 설립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올바른 사법 시스템이 정착되도록 노력할 생각입니다.” 바쁘게 일하는 중년인 장정희 회장은 아내, 이화영 씨와 함께 슬하에 2녀를 둔 다정한 가장이기도 하다. 인터뷰 말미, 그는 “가장 고마운 사람은 늘 곁에서 힘이 되어준 아내”라며 자랑을 잊지 않는다. 언제나 밝고 건강하게 자라준 아이들과 화목한 가정이 가장 큰 버팀목이자 자랑이다. 법조인의 휴머니즘을 담은 책 한 권으로 시작된 꿈은 진행형이다. 순수한 시골 소년에서 고학으로 꿈을 이룬 청년, 명법관으로 살아온 20년, 열정적인 변호사로 지역을 대표하는 오늘날까지... 그의 이야기는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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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최초! 믿을 수 있는 간병인 매칭 플랫폼 개발, 도움에 도움을 더하는 ‘케어플러스’
대한요양병원협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한 해 고령인구가 80만 명 이상 증가로 2026년에는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전체 인구의 20%를 차지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간병 서비스에 대한 관심 또한 급증하고 있는데 코로나19 사태까지 겪으며 더욱이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간병시스템이 절실하다. “요즘같이 쏟아지는 정보 속에서 우리 가족에게 딱 맞는 간병인을 만나는 것이 쉽지 않더라고요. 최소한의 핵심적인 정보로 간병인이나 병간호 일감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고 느꼈다”고 전한 간병인 매칭 플랫폼 ‘케어플러스’ 개발자, 이종화 주식회사 씨플러스 대표이사는 대구 토박이로 오랜 시간 지역 봉사를 통해 앱 구축의 영감을 얻었다. _김민진 기자 Q1. ‘간병’이라는 서비스에 대해 수요자와 공급자를 서로 매칭해주는 <케어플러스> 플랫폼은 상호 간에 이점이 뚜렷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맞습니다. 간병 서비스라는 것이 일상생활 중에 쉽게 접하는 범위가 아닌 보호자의 입장에서는 처음에 어디서 어떻게 간병인을 찾아야 할지 까마득하지요. 특히, 간병인의 경력이나 고용 비용은 선택에 있어 중요한 요소이지만 객관적인 기준이 없으니 구인 자체부터 고민이 많이 된다는 얘기를 복지시설 봉사활동을 통해 익히 들었습니다. 게다가 간병인을 구인하여 서비스를 이용했지만 앞서 계약 조건과 다르게 추가 비용을 요구하는 일이 다반사인 것도 알게 됐지요. 대구에서 나고 자라며 내가 사는 지역에 관심도 많고 다양한 활동을 하다 보니 그 속에서 주민들의 불편한 소식이 들리면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은 도움을 드리면 어떨까”라는 단순한 이유로 시작해 모바일 앱까지 개발하게 되며 일이 커졌네요(웃음). 케어플러스는 서비스 이용의 시작을 복잡하지 않은 방법으로 휴대폰 앱에서 간병인을 요청하는 장소, 시간, 날짜 그리고 환자 상태만 등록하면 보호자는 간병인의 경력과 이력을 실시간으로 조회하여 쉽고 빠르게 요양보호사 자격을 갖춘 우수한 간병인을 직접 선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보호자와 간병인이 계약 조건에 대해 애초에 정확하게 짚고 진행하기에 추가 비용 등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할 수 없지요. Q2. 체계적인 병간호 일자리를 제공하는 기업 찾기가 어려운 간병인의 입장에서도 반가운 시스템이네요? 그렇습니다. 기존의 구직 방법은 알선업체에서 먼저 연락이 올 때까지 기다리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거리가 너무 멀거나 간병 요청 시간이 애매한 경우도 있고요. 그리고 환자의 상태가 중증 이상이면 더 많이 돌봄이 필요한데도 경증 환자의 간병과 똑같은 일급을 받습니다. 사실 간병인의 직업군은 프리랜서라 원하는 날짜, 시간, 거리, 급여 등 근무조건을 유동적으로 할 수 있지만, 지금까지는 수요자의 요구사항에만 응해야 하는 현실이다 보니 프리랜서의 메리트가 사라지면서 간병인의 수도 조금씩 줄어들고 있죠. 이러한 애로사항에 중점을 둔 케어플러스 앱은 구직할 때 원하는 조건을 간병인 스스로 선택해 꾸준히 일자리를 유지하며 안정적인 급여도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그동안 간병인들은 여러 알선 회사에 등록하면서 간병인 배상책임 보험료도 각각 납부해야했는데요. 케어플러스에서는 근무한 일수만큼만 보험료를 납부하게끔 되어 있어 기존의 불필요한 비용 지출도 현저히 감소하는 장점이 있습니다. Q3. 업계 최초 ‘복수카드결제’시스템으로 부담이 큰 간병비 문제 해결을 돕는 특징이 눈에 띕니다. 현금결제만 하는 부분은 보호자에게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것에 착안해 다수 인원의 보호자가 카드 결제로 할부도 가능하도록 안심할 수 있는 PG사 결제 서비스를 앱에 연동해 안전한 결제가 이뤄질 수 있도록 설계했지요. 이로써 연말정산처리와 함께 간병비를 가족 간에 분할하여 경제적 부담감을 크게 덜 수 있죠. 이와 더불어 간병비는 앱 내에서 간병인과 보호자 간의 협의가 가능하기에 서비스 진행 중에 추가적인 금액을 요구하는 경우는 일절 발생할 수 없고, 간병인은 서비스 종료 후 다음 날부터 언제든지 간병비를 출금할 수 있습니다. Q4. 어르신들도 사용하기 쉽다는 앱의 직관적인 디자인과 간략한 질문으로 호평 일색인 <케어플러스>를 통한 기대효과를 말씀해주신다면. 배달주문보다 사용법이 쉬워요. 앱에 접속하여 복잡하지 않은 회원가입 절차를 거친 후 ‘간병인 찾기’ 또는 ‘간병일감 찾기’ 중에 희망 서비스를 클릭합니다. 보호자가 간단한 정보를 입력하고 공고를 등록하면 간병인은 공고리스트를 조회해서 원하는 공고를 선택하고요. 간병 비용을 책정하여 입력하면 보호자는 간병인 리스트 중에서 가장 적합한 간병인을 선택하면 매칭이 성사됩니다. 매칭 절차가 간단해 휴대폰 조작이 어려우신 분도 쉽게 구인・구직을 할 수 있지요. 간병 서비스는 생활 밀착형 분야이지만 실질적으로 생활에서 쉽게 접하는 서비스는 아니기에 간병 관련 정보를 판단할 수 있는 근거도 부족하고, 인구수가 적은 지역에서는 간병인 공급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간병인에게는 안정적인 수익 유지와 근무환경을, 보호자에게는 간편한 간병인 구인 서비스를 제공하여 향후 일자리 창출의 효과로 간병인 수가 급증하여 수요와 공급 체계에도 균형을 찾을 수 있죠. 따라서 간병인 매칭 플랫폼이 전국적으로 확산해 그동안 소외된 지역을 포함하여 새로운 간병 문화가 정착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Q5. 최근 요양보호사 자격증 취득기관과 업무협약도 체결하며 <케어플러스> 개발과정 단 6개월 만의 놀라운 성장 속도인데요. 앞으로 나아갈 ㈜씨플러스 비전이 궁금합니다. 요양기관, 협회 등 전국적인 MOU 체결로 곳곳에서 직면한 여러 문제를 정형화된 프로세스로 효율적이고 스마트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케어플러스’라는 하나의 네트워크 형성에 집중하고자 합니다. 기존의 간병 서비스는 환자가 존재해야만 서비스의 수요와 공급이 유지되어 수익이 발생하는데요. 주식회사 씨플러스는 환자의 건강을 회복하는 그 과정에 집중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건강한 간병문화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남고 싶습니다. 간병인 매칭 서비스부터 기업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한 관리 시스템까지 간병 서비스와 관련된 이해관계자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토탈 간병케어 솔루션’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많은 사랑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1144] 현 (現) - 주식회사 씨플러스 대표이사 - 한일미디어 대표 - 국제라이온스클럽 365-A대구지구 와룡라이온스클럽 회원 - 국제로타리클럽 3700지구 대덕로타리클럽 회원 - 영남대학교 법률아카대미 총동창회 상임부회장 - 대구시 북구 구암동 방위협의회 부회장 - (사)대구시중소기업중소상공인협회 사무총장 - (사)대구시중소기업중소상공인협회 서대구지회 회장 - (사)한국청년지도자연합회대구광역시지부 달성지회 초대회장 - (사)벤처기업인협회 회원 주요 수상 경력 - 2005년 11월 대구지방경찰청 강희락 청장 감사장 - 2017년 12월 대구시남구의회 서석만 의장 표창 - 2017년 12월 대구시북구의회 하병문 의장 표창 - 2018년 12월 홍의락 국회의원 표창 - 2019년 01월 곽대훈 국회의원 표창 - 2019년 05월 김부겸 국회의원 표창 - 2019년 12월 제501보병여단장 고영준 대령 감사장 - 2021년 11월 대구시 수성구 김대권 구청장 표창 - 2021년 11월 주호영 국회의원 표창 - 2022년 01월 대구시의회 장상숙 의장 표창 - 2022년 12월 대구시 류한국 서구청장 표창 - 2022년 12월 국민의 힘 이인선 국회의원 표창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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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평생 봉사와 헌신의 자세로! “고향 발전 위해 적극 앞장서야”
인구 변화 추이가 심상치 않은 요즘. 저출산과 고령화 현상이 맞물리며 전국적으로 인구가 점점 줄어 인구 절벽이 심화할 거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때에 주목할 만한 지역이 있다. 20년 사이 인구가 5.2배 증가한 창원시 마산합포구 ‘현동’이 바로 그곳. 자녀 키우기 좋은 자연환경으로 입소문이 자자한 현동은 특별히 자녀를 둔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구가 많이 유입되고 있다. 조용한 도심지역으로 소리 없이 강한 현동을 면밀히 들여다보고자 60년이 넘도록 고향 발전을 위해 멸사봉공(滅私奉公)의 삶을 살아온 김범수 마산합포구 현동주민자치회장을 만났다. _김민진 기자 Q1. 인구감소시대에 인구 증가로 주목받는 마산합포구 현동을 소개해주신다면. 조선 후기 실학자 이중환의 『택리지』를 살펴보면, 조선시대에 사람이 살기 좋은 조건으로 풍수와 경제, 인심 그리고 자연 등이 언급돼 있는데요. 이 네 가지 조건을 모두 갖춘 지역이 현동입니다! 8개의 자연부락(自然部落)으로 구성된 현동은 과거에는 90%가 개발제한구역이었으나, LH가 시행하는 현동 보금자리 주택지구 조성에 따라 개발제한구역 해제로 대단지 아파트가 조성되면서 2003년도에는 인구가 2,700명이었고 올해는 14,000명이 됐습니다. 지금은 남양휴튼 아파트가 들어서고 있어 2024년에는 17,000명으로 증가할 것을 예상하지요. 그러다 보니, 이러한 인구 증가에 따른 앞으로의 방향을 두고 현동주민자치회에서도 지역 발전을 위해 한마음으로 봉사하고자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Q2. 남다른 고향사랑으로 지역주민을 위한 나눔, 행사, 봉사활동 등이 많았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9남매 일곱째로 배고팠던 어린 시절을 떠올려보면 제가 열두 살이었을 때 일찍이 선친께서 돌아가시고 어머니 홀로 저희를 키우며 자식을 위해 희생하는 모습에 “나도 커서 우리 어머니처럼 가족을 위한 헌신과 그리고 우리 가족이 사는 그 지역에 나눔을 하는 삶을 살고 싶다”는 꿈을 꿨지요. 지금껏 지역을 위한 봉사활동에 전념할 수 있었던 이유도 사랑하는 아내와 든든한 5남매 덕분입니다. 마산시농협 이사, 현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회장, 현동복지패밀리봉사회 회장, 현동초등학교 동창회 회장 등을 거쳐 현재 현동주민자치회장과 합포구 주민자치회 부회장을 겸임하기까지 소위 말하는 거마비로 나오는 예산 등에도 일절 개인적으로 쓰지 않고 바른 마음과 헝그리 정신으로 아끼고 아껴서 오직 주민들께 돌리는 활동을 당연시 해왔지요. 또한, 홀로 계신 어르신 집에 방문하여 노후화된 전등 교체, 멀리 가지 않고도 집 앞에서 문화공연을 즐길 수 있는 음악회, 수다도 나누고 천연기념물 수달도 지키는 현동 수달마켓에서의 아나바다, 어린이 사생대회 등 구민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었던 것도 부족한 예산 속에서 지역에 계신 분들의 많은 도움과 기부가 있었기에 가능했음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Q3. 지역 토박이로서 오랜 활동으로 기억에 남는 추억도 있으실 것 같아요? 제 나이 24날, 처음으로 지역 단체에 가입하게 되었는데요. 그 출발지가 현동자율방범이었습니다. 젊은 시절, 그때를 생각하면 참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많았던 것 같아요. 현동은 산지가 많은 관계로 타지에서 차를 몰고 오시는 분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늦은 밤, 차들이 길모퉁이에 주차를 해놓으면 가로등도 없고 취약지구이니 빨리 딴 곳으로 이동하시라고 일일이 돌아다니며 밤늦게까지 활동을 해도 힘든 줄 몰랐지요(웃음). 그 이후에도 새마을협의회,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 등에서 오랫동안 지역을 위한 봉사활동을 즐겼던 것도 지역을 생각하는 마음이 항상 있었기에 지금껏 해온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구민들과 함께 단합된 활동으로 좋은 추억을 쌓고 싶네요. Q4. 2023년 현동주민자치회 활성화 방향과 계획이 궁금합니다. 현동에는 지역 문화제인 당마산성이 있습니다. 현재 잡목이 우거져 있으며, 성벽은 대부분 붕괴되거나 훼손되어 원형을 알 수 없지요. 현동 초등학교의 남쪽에 우뚝 솟은 이곳을 어린이들이 체험할 수 있는 자연학습지로 만들고 싶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현동의 대표적인 주민 힐링공간이 된 유수지에 노인을 위한 파크골프장을 만들어 사기업이 아닌, 주민자치회가 관리하는 방향으로 안건을 내고자 해요. 과거, 갈대와 각종 쓰레기들이 방치돼 악취가 나고 해충이 들끓어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던 기피 장소의 유수지가 ‘환호연 정원’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2,000그루 수국을 식재하고 웅장한 돌탑을 설치했던 성공 사례가 있거든요. 끝으로, 2년 동안 혼자서는 할 수 없는 현동주민자치회장 1기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신 현동주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이 일을 이어갈 현동주민자치회장 2기를 위해서 저 또한 열심히 돕겠습니다!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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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기 좋은 양산 덕계 “주민들 스스로의 힘으로 만들어갑니다”
주민은 권력을 지닌 정치가나 전문가들에게 이끌려가는 대상이 아니라, 스스로 자기 문제를 해결하고 이끌어가야 할 주체들이다. 그러나 그동안 다양한 주민참여 방법들은 대부분 소수 전문가나 전문화된 활동가들에 의해 수행되어 왔다. 그들이 주민자치 활동을 주도하고 주민들은 주민자치활동의 대상 또는 수혜자의 역할 만을 해온 것이다. 풀뿌리자치 활성화와 민주적 참여의식 고양을 위하여 동에 설치되는 ‘주민자치회’는 동네 생활문제 해결을 위한 주민 의사결정기구다. 자치계획을 수립하고 주민총회를 거쳐 의제를 실행하며 변화하는 지방분권 패러다임의 중심에 서있다. “기존의 주민자치위원회가 자치회관 운영에 관한 심의·의결 및 동 행정에 관한 협의 권한만을 가졌던 것과 달리, ‘주민자치회’는 보다 권한과 책임이 강화된 주민 의사결정기구로 한층 강화된 주민자치 역할을 수행하게 됩니다. 주민자치가 지향하는 궁극적인 비전과 목표는 ‘살기 좋은 마을을 주민들 스스로의 힘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가장 먼저, 내가 사는 ‘마을’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우선되어야 합니다.” 경남 양산 최초의 주민자치회. 덕계동주민자치위원회가 덕계동 주민자치회로 전환되는 과정 속, 위원장에서 회장으로 역할을 다해온 서창현 회장을 만났다. 양산 덕계에서 10대째 고향을 지키고 있는 그는 진정성 담긴 애향심으로 살기 좋은 덕계 만드는 일에 몰두하고 있었다. _김유미 기자 두 갈래로 흐르는 강줄기 사이에 자리 잡은 ‘큰 시내 사이에 만들어진 마을’, 덕계는 큰 ‘덕(德)’자와 시내 ‘계(溪)’자를 합쳐 지금의 이름이 되었다. 2007년 4월 1일 웅상읍에서 분동된 덕계동은 부산과 울산을 연결하는 산업·유통 및 교통의 요충지로서, 최근 대단지 아파트 등 대규모 주거단지 조성과 그에 발맞춘 지역 개발 및 도시 인프라 개선 등으로 드물게 꾸준히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지역이다. 회야강과 천성산의 맑은 공기와 자연경관이 뛰어난 곳이기도 하다. “14개 면동 중 인구가 적은 편에 속했던 양산 덕계는 계속된 인구 유입으로 이제는 주목받는 지역이 되었습니다. 정말 쾌적하고 여유로운 곳입니다. 저처럼 지역에서 오래 살아오신 분들과 새로 조성된 아파트에 입주하는 분들이 함께 어우러져 있는데도 마을 주민 간 소외나 불화가 전혀 없어요. 어떠한 안건에도 모두가 양보하고 배려하며 평화롭게 해결합니다. 정말 다들 마음 좋은 분들이세요. 갈등이 없다보니 저는 조용히 맡은 일만 하면 됩니다(웃음).” 사람 좋은 얼굴로 허허 웃어 보이지만, 리더이자 책임자로서 서창현 회장의 역할은 상당하다. 따뜻한 리더십과 소통력으로 때론 카리스마 있게, 때론 포용력 있게 주민들과 함께 의견을 모아가며 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난 9월 17일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됐던 ‘덕계동 한마음축제’가 3년 만에 덕계동체육회(회장 방영한)와 덕계동 주민자치회 공동주최로 3년 만에 개최됐다. 지역주민 1,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발표회, 클래식 공연, 초대가수 공연, 경품 추첨 등이 펼쳐졌다. ‘2022년 덕계동 주민총회’도 개최되어 더욱 의미가 깊었다. 지난 2021년 주민자치위원회가 주민자치회로 변경된 후 처음으로 개최된 주민총회에는 120여 명의 주민들이 참석하여, 2023년 덕계동 주민자치회의 주요사업에 대하여 다양한 의견을 나누었다. "주민자치회의 꽃은 주민총회입니다. 주민들이 원하는 사업을 발굴하고 주민투표를 통해 동의를 얻어서 마을 사업으로 정착화 시키는 것이지요." 얼마 전 ‘한평정원 조성사업’도 큰 관심을 끌었다. 도심 속 자투리 땅에 꽃을 심고 꾸며 쓰레기 무단투기를 막고 주변 환경 조성 개선에도 도움을 주고자 시작한 사업이다. "현재 덕계동행정복지센터 옆, 덕계지하차도 위 택시승강장 앞, 동일2차아파트 후문 산책로에 한평정원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관리가 잘 되지 않은 보기 싫은 공간이었지만, 이번 한평정원 조성사업을 통해 새롭게 단장되어 주민들이 가보고 싶어 하는 명소로 탈바꿈하게 되었어요.” 서창현 회장은 “무더운 여름철 덕계동의 환경미화를 위해 발벗고 나서준 주민자치회원 및 덕계동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잡초 제거 및 계절꽃 식재 등을 통해 한평정원 관리에 힘을 쏟아 주민들이 관심을 갖고 꾸준히 찾는 명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주민자치를 활성화 시키려면 가장 중요한 것이 건강한 시민의식을 가진 주민들의 참여입니다. 일상의 민주주의를 실현하고 정착시키려면 주민이 대표로 참여하는 주민자치회, 입주자대표회, 학부모가 대표로 참여하는 학교운영회와 같은 제도적으로 시민참여가 보장된 자치기구가 더 활성화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건강한 시민의식을 가진 우리 덕계 주민들이 주민자치회를 통해 자기가 사는 곳을 더 살기 좋은 동네로 만들기 위해 관심을 가져주시고, 더 많은 참여를 해주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앞으로도 알찬 예산 집행으로 주민들에게 더 필요하고 와닿는 사업을 펼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주민자치 사업의 비전과 목표를 설정하는 데 무엇보다 행정기관과의 적극적인 소통이 중요합니다. 지면을 빌어 박은미 덕계동장님을 비롯해 많은 유관 단체 자생단체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항상 지원해주시고 협력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달성서씨 10대손인 서창현 회장, 지역에서 건실한 건설사를 운영하며 사업적으로도 성공한 그는 국제라이온스협회 355-D(울산・양산)지구 총재특별고문으로도 활동하며 지역 봉사와 나눔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 “내 고향, 내 동네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지역을 위해 봉사할 수 있다는 것은 작지만 큰 행복”이라는 그와의 따뜻한 만남이었다.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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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된 노동과 집념, 지혜가 만들어낸 하나의 작품, ‘상황버섯’
양산 동면 법기수원지는 원시림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부산 최초의 근대식 수원지인 구덕수원지(1902년)와 성지곡수원지(1909년)에 이어 1932년에 완공된 이곳은 일제 강점기 우리나라에 살던 일본인의 식수로 이용된 곳이기도 하다. 상수원 보호구역과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으로 묶여 수십 년 동안 인간의 출입이 제한된 까닭에 79년 동안 ‘금단의 땅’이 되었다가 지난 2011년 7월 15일, 댐과 수림지 일부를 일반인에 개방하며 알려지기 시작했다. 정수 없이 먹을 수 있는 청정 수질을 자랑하며 150만t의 물을 저장할 수 있고 하루 수천t 정도가 부산에 공급된다. 울창한 숲과 맑은 물이 공존하는 산골 마을, 양산시 동면 법기수원지 입구에는 1급수 맑은 지하수를 끌어올려 친환경으로 재배되고 있는 상황버섯 농장이 있다. 청정한 자연과 맑은 정기를 담아낸 국제장수상황버섯이 바로 그곳이다. 1999년부터 이곳에 자리 잡아 상황버섯을 재배하고 있는 양동수 대표는 오랜 연구를 바탕으로 축적된 기술과 꼼꼼한 품질관리로 최상품의 상황버섯을 생산해내고 있다. _김유미 기자 상황버섯이 건강에 좋은 귀한 작물임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국내의 모든 식물 중 항암작용이 가장 뛰어나다고 알려진 상황버섯은 발암물질을 분해하고 배설을 촉진해 암 치료에 좋을 뿐 아니라 면역력을 강화해서 종양을 저지하는 효과 또한 크다고 한다. 소화기계통의 암인 위암, 식도암, 십이지장암, 결장암, 직장암, 간암에 좋고 자궁경부암, 전립선암 등에도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상황버섯의 균사체에 함유되어 있는 베타글루칸 성분이 혈관신생을 억제해 암의 성장을 막고 NK Cell(자연살해세포)의 증식을 도우며 면역기능을 강화해 준다. 그래서 미국식품의약국에서는 상황버섯을 세계 10대 항암식품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바이러스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그 인기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초기에는 노란 진흙덩어리가 뭉친 것 같은 형태를 유지하다가 다 자란 후에는 그루터기에 혓바닥을 내민 것처럼 보여 ‘수설’이라고도 한다. 그 중에서도 장수상황버섯은 특히 더 노란빛을 띄는데 오랜 시간과 정성이 들어가는 장수상황버섯은 약용버섯 중에서도 뛰어난 효능을 자랑한다. 항암효과와 면역력 증진에 탁월한, 하늘이 준 귀한 선물 ‘상황버섯’ 국내 최초 공중재배 시작해 경남 거창이 고향인 양동수 대표, SK주유소 직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해 주유소를 인수받아 운영할 만큼 성실하게 살아온 그는 기름을 공급하던 거래처 농원과의 인연으로 상황버섯을 알게 된다. “당시에 상황버섯 1kg 가격이 280만원에 달할 때였어요. 도대체 어떤 버섯이기에 이렇게나 비쌀까? 얼마나 좋기에 이 가격에도 사람들이 찾을까? 호기심이 들었죠. 그러던 중 농원에서 종균기능사로 일하던 분께서 상황버섯을 한번 키워보지 않겠냐고 제의하시더라구요. 덕분에 종균도 편하게 공급받게 되어 큰 투자 없이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부담 없이 시작한 일이 제 일생일대의 과업이 되어버린 셈이죠(웃음).” 마땅한 부지를 찾던 중 청정한 환경이 1순위라고 생각되어 지금의 법기수원지 근처로 자리를 잡았다. 부업으로 시작한 일이었지만 상황버섯에 대해 공부하고 재배방법을 연구하다보니 그 매력에 빠져들 수밖에 없었다고, 한번 시작하면 제대로 파고드는 그의 성격으로 인해 결국 상황버섯 재배는 그의 인생 그 자체가 되어 버렸다. 공중재배를 국내에서 처음 시작하게 된 것도 계속된 고민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기존에 원목(참나무)을 땅에 놓고 키우는 재배 방식은 상황버섯이 자라면서 흙이나 모래 등을 같이 품어버리기 대문에 수확 후 손질과정에서도 힘든 점이 많았습니다. 무엇보다도 토양 속의 오염물질이 상황버섯에 일부 흡수될 수 있다는 문제가 있었어요. 아예 땅에 닿지 않게 공중재배 방식으로 재배해보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번뜩 떠오르더군요. 현재는 많은 농장들이 공중재배방식으로 재배하고 있습니다. 버섯의 품질은 물론, 공간 효율도 좋고 관리도 수월하기 때문이지요.무엇보다 생산량도 바닥에 세워서 하는 것보다 4배 가량 많습니다.” 무농약농산물인증, 경상남도 추천상품 선정 건강을 위해 먹는 상황버섯, ‘제대로 키워야한다’는 사명 국제장수상황버섯은 식약청에서 인정받은 우수한 국산 100%품종으로 친환경으로 재배된다. 매년 무농약농산물인증을 갱신하고 엄격한 검사를 통과하여 경상남도 추천상품으로도 지정되었다. KBS ‘6시 내고향’과 ‘한국재발견’, SBS ‘생방송 투데이’ 등 수많은 언론과 매체에서도 주목해 보도된 바 있다. “2년마다 엄격한 품질검사를 통과해 경상남도 추천상품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검사를 통과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고객분들의 건강을 생각하며 정성껏 재배하다보면 자연히 좋은 품질의 상황버섯을 생산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아이가 부모를 닮듯 농산물의 품질은 재배하는 사람을 닮을 수밖에 없어요. 사실 친환경으로 재배한다는게 쉬운 일만은 아니지만 내가 먹고, 우리 가족이 먹고, 더 나아가 많은 사람들이 먹는다고 생각하면 작은 것도 허투루 할 수 없습니다.” 조금이라도 더 깨끗한 친환경 상황버섯을 재배하기 위한 그의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 여기에는 그의 뒤를 잇고자 공부 중인 딸의 역할이 컸다. “확실히 젊은 사람은 다르더군요. 창의적이고 정보력도 뛰어나구요(웃음). 최대한 친환경으로 길러내기 위해 벌레를 살피고 책을 찾고 하더니 국내에서 알아주는 벌레 박사님을 농장에 초청해 다양한 연구를 진행 중입니다. 개구리도 키워보고 잠자리도 넣어보고 물리적, 생물적 방제에 미생물 방제 등 복합적으로 적용하고 있습니다. 건강을 위해 찾으시는 상황버섯이니 더욱 제대로 키워야 하지 않겠습니까. 농산물은 단순히 상품이 아닙니다. 조금이라도 더 나은 품질의 버섯 재배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최상품에도 저렴한 가격 유지해 20년 넘게 찾아주시는 고객들 생각에 가격 못 올려 상황버섯은 나무에 종균을 심어 1년 정도를 키워서 수확한 다음 제대로 건조시켜야 제품으로 내놓을 수 있다. 버섯 원형으로도 판매하지만, 적당한 크기로 썰어 끓여먹기 편리한 절편의 판매가 많은 편, 국제장수상황버섯은 현재 법기수원지 앞 농장에서 관광객들에게 직접 현장 판매를 하고 있다. 농수산물유통센터와 쇼핑몰(e-경남몰),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 택배 등 온・오프라인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상황버섯을 조금 아시는 분들은 의아해하실 겁니다. 국제장수상황버섯은 최상품임에도 가격이 비교적 저렴한 편입니다. 처음 그 가격을 그대로 지키고 있어요. 그동안 농장운영에 필요한 종목값과 인건비 등 모든 것들이 올라 부담이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만, 20년 넘게 저희 농장을 꾸준히 찾아주시는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에 부담을 드릴 수가 없더라구요.” 인건비를 줄이고자 그는 365일 버섯과 함께 한다. 모든 버섯이 그렇지만 특히 상황버섯은 온도・습도・환기가 중요하다. 11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는 휴면기를 주는 것이 다음 해의 생장에 유리해 수분공급 없이 그대로 놔두게 되는데(양 대표는 ‘잠재운다’고 표현했다) 그 때도 일정한 온도와 습도로 유지되는 농장 안에서 하루에도 몇 번씩 버섯을 살핀다. “버섯을 기르는 법은 매뉴얼이 없습니다. 버섯 그 자체에서 배우고 익히게 되는 것이죠. 그때그때마다 버섯이 자신의 상태를 알려오고, 그동안 버섯과 함께 보낸 시간이 해야 할 일을 알려주니까요.” 상황버섯은 약재로도 좋지만 평소에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건강음식이라고 강조하는 양 대표. “먹는 법에 대해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보편적인 방법은 차로 끓여 마시는 것이지만 그 외에도 닭백숙이나 돼지수육 등을 삶을 때 함께 넣어도 좋습니다. 육질도 부드러워지고 잡내도 제거돼 훨씬 풍미가 살아나죠. 무미무취가 특징이다보니 상황버섯은 어디든 튀지 않고 잘 어울립니다. 육수를 이용한 국, 탕은 물론이고 밥을 짓거나 김치나 된장을 담글 때 사용하면 깊은 맛은 물론이고 영양까지 더해지니까요.” 양동수 대표는 이리저리 계산하지 않는다. 진득하니 그냥 버섯 자체에 애정을 쏟아낸다. 그게 벌써 24년이 됐다. 그에게 농사는 일이 아니라 자신의 삶을 실현시키는 삶의 한 부분이다. “버섯과 함께 있으면 근심, 걱정이 사라집니다. 한없이 너그러워져요. 남은 인생도 상황버섯과 함께 하겠습니다(웃음).” 인터뷰 말미, 그는 늘 든든한 동반자로 함께 해준 아내(신수연 대표)와 5년 전부터 함께 하며 영농후계자 과정을 밟고 있는 딸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그의 오랜 노하우에 젊은 감각의 신선한 아이디어와 적극적인 마케팅이 더해져 ‘국제장수상황버섯’이 상황버섯의 대표 브랜드로 더욱 굳건히 서길 기대한다.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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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도 차도 쉬어가는 곳! 수입차 전문, ‘休 모터스’
울산광역시 울주군 삼남면 중평로 40, 차분한 그레이톤의 단층 건물이 눈에 띈다. 하얀 바탕에 커다랗게 쓰인 한자 ‘休(휴)’, 그리고 MOTORS. 여유로운 진입로와 주차공간까지... 카페처럼도 보이는 이곳은 오성택 대표가 운영하고 있는 수입자동차 전문정비업체다. _ 김유미 기자 아주 어릴 때부터 “일찌감치 사회에 진출해 기술을 배워 돈을 벌어야겠다”고 생각했다는 오 대표. 버스 회사에 입사해 정비를 배우며 사회 첫 발을 내딛었다. “또래와는 조금 다른 행보를 걷다보니 제가 선택한 길임에도 불구하고 한편에는 불안하기도, 조급한 맘이 들었던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앞만 보고 달리자는 생각을 먹고 부터는 실력을 키우는데만 전념했어요. 마음을 굳게 먹고 나니 좋은 기회가 계속해서 생기더라구요.” 스물일곱 살이 되던 해, 선박엔진 정비・수리 엔지니어로 일하게 된 오 대표는 해군, 해경 요트엔진 정비를 담당하며 또 다른 커리어를 쌓아가게 된다. “부산, 사천, 동해, 군산, 부안, 인천 등 전국을 오가며 일했습니다. 여행 삼아 다니며 즐겁게 일했어요. 연봉도 꽤 높았구요(웃음). 그런데 2년 뒤, 결혼을 해 가정을 꾸리고 아이가 태어나면서 출장이 대부분인 이 일을 이어가기가 힘들더라구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아예 집을 떠나있는 상황이었으니까요, 결국 이후 부산 푸조 AS센터에 입사하며 자동차 정비와의 인연을 다시 이어가게 됐습니다.” 본사에서 정기적으로 이뤄지는 이론 및 실무 교육을 통해 오 대표는 계속해서 담금질을 했다. 천성적으로 부지런하고 야무졌던 그는 인사, 경영을 함께 배웠고 울산 센터로 옮겨가는 과정에서는 매니저까지 승진하며 성장했다. “처음에는 임시 파견으로 울산 센터에서 근무하다가 아예 정착을 했어요. 이곳에 너무 좋더라구요. 4년 조금 넘게 근무하면서 정말 많이 배웠습니다. 나중에 회사가 어려워지면서 다른 곳에 스카우트되어 수입차 정비팀장으로 일했어요. 이때 경험하고 쌓은 노하우들이 큰 자산이 되고 있습니다.” 오성택 대표는 3년 전, 휴모터스를 창업하며 정비 리프트를 하나만 설치했다. 여유로운 주차공간에 비해서는 파격적인 공간구성이다. 1:1로 고객과 소통하고 제대로 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였단다. 대기실 역시 정비공간과 맞먹는 크기, 깔끔한 모습이 오 대표의 성격을 닮았다. 중간 창으로 내 차의 작업 모습을 지켜볼 수 있는데 이 또한 고객 배려의 일환이다. “저부터가 쾌적한 공간에서 근무를 하고 싶어요(웃음). 고객분들은 말할 것도 없겠죠. 차에 문제가 있거나 염려되는 불편한 마음으로 오시는 분이 대부분인데 편안한 공간에 모시는 것이 당연하다고 봅니다. 사실 리프트도 마찬가지에요. 욕심으로는 2~3대도 설치하고 싶지만 고객들과 소통하면서 한 대 한 대 집중해서 작업하고 싶은 마음에서 과감히 1대만 설치했지요.” 휴모터스에서는 엔진오일 하나를 교체하더라도 부품 단가는 얼만지 공임비는 얼만지 꼼꼼하게 기재된 명세서를 제공한다. 방문 후기에는 이곳의 세심한 고객 배려와 꼼꼼한 정비 실력에 대한 칭찬 글 일색이다. 특히 오성택 대표의 전문분야인 푸조(PEUGEOT)와 시트로엥(CITROËN) 차량 정비는 동호회 등에서도 입소문이 나 일부러 먼 지역에서도 찾아올 정도. 정비 실력은 기본, 자동차 문외한인 고객들에게도 차분하게 설명하는 그의 친절함과 오히려 고객의 입장에서 꼭 필요한 부분만 정비를 진행하는 신뢰감, 그리고 꼼꼼하게 내역을 밝히는 정직과 신용, 그 바탕에 깔린 고객 배려까지... 휴모터스는 특히나 여성 고객들의 방문이 많은데 바로 이 이유에서다. “정말 단순히 자동차가 좋아 정비를 시작했습니다. 원리를 알수록 정비하는 재미가 새록새록 솟아나더라구요. 자동차는 기술이 계속해서 발전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끊임없이 공부해야 합니다. 휴모터스를 찾아주시고 만족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분들 덕에 늘 힘이 납니다(웃음). 앞으로도 고객과의 약속, 소통 그리고 고객만족을 실천하며 열심히 운영해나가겠습니다.”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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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부한 실무경험과 탄탄한 이론으로 두각 / 울산, 형사 전문 변호사
최근 강승모 법무법인 신세계 울산 대표 변호사는 민선 8기 울산시 시민고충처리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됐다. 울산시 시민고충처리위원회는 시민의 입장에서 고충을 적극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구성된 합의체 기구로 위원장, 부위원장을 포함해 모두 5명으로 구성됐으며, 임기는 4년이다. 울산시는 국민권익위원회의 위원회 명칭 변경 권고에 따라 위원회 명을 기존 시민신문고위원회에서 시민고충처리위원회로 변경했다. 고충민원처리 업무만을 담당하도록 해 전문성을 강화했을 뿐만 아니라 위원을 의회의 동의를 거쳐 시장이 위촉함으로써 신분보장을 강화하고 업무의 독립성을 보장했다. 법적 기반을 갖춘 위원회로 출범함에 따라 위법, 부당하거나 소극적인 행정처분, 불합리한 행정제도 등으로부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의 고충민원을 해소하는 역랑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주간인물은 법률사각지대에 있는 이웃들을 향한 따뜻한 법률 조력으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강승모 변호사와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_박미희 기자 강승모 변호사는 울산이 고향인 그는 청년시절, 육군사관학교와 한국교원대학교를 다니며 다양한 인생 경험을 쌓았다. ‘나라에 봉사하겠다’는 생각으로 군인을 꿈꿨던 그는 ‘아이들을 교육하는 스승이 되겠다’는 교육자를 꿈꿨다. 하지만 궁극적으로 ‘사회의 근간인 가정이 바로 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아이들을 위하는 길’임을 깨달은 그는 법률가의 길을 선택했다. “단순히 생업에 종사하기보다는 사회의 일원으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싶었습니다. 한때, 군인을 꿈꾸기도 했고 교육자를 꿈꾸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근간인 가정이 바로 서야한다는 걸 깨달았어요. 생활 속 많은 분쟁으로 가정이 무너질 위험에 처한 이웃들에게 따뜻한 도움을 줄 수 있는 변호사가 되고 싶었습니다.” 그는 부산대 로스쿨을 졸업하고 변시 4회에 합격, 변호사의 길을 걸었다. 현재 법무법인 신세계 울산 대표 변호사로 울산남부경찰서 법률상담관, 울산지방법원의 법률상담관, 울산시 시민고충처리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울산 옥동에 있는 법무법인 신세계는 문턱이 낮은 열린 법무법인을 지향하고 있다. 형사 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법무법인으로 지역 법조계에서 인정받고 있다. “아플 때도 하루 속히 의사를 만나야 병을 키우지 않고 제대로 진료를 할 수 있듯이, 분쟁이 생길 때도 하루 속히 변호사를 만나야 사건을 키우지 않고 제대로 사건을 해결할 수 있어요. 변호사 수가 많이 늘어났다고 해도 아직 대부분의 시민들이 변호사 사무실의 문을 두드리는 것을 어렵게 여기는 것이 현실입니다. 의뢰인들 가까이, 힘이 될 수 있는 열린 변호사 사무실을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개업을 했습니다.” 날로 치열해지는 법률시장에서 강 변호사는 특화된 법률 서비스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형사 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그는 음주운전, 성범죄, 토지보상, 이혼소송, 기업법인회생 파산 등 각 분야의 풍부한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전문적인 법률 조력을 하고 있는 것. “형사 분야와 개인법인회생, 파산, 이혼소송 분야에 특화된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많은 소송 케이스를 통해 얻은 풍부한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의뢰인들에게 전문적인 법률 조력을 하고 있습니다.” 성실한 변호사인 그는 사건 하나, 하나에 최선을 다 한다. 상담 과정에서부터 마지막 소송 결과를 얻는 과정까지... 매 순간 최선을 다 한다. 기억에 남는 사건에 대해 묻자, 강승모 변호사는 기소 후 1심 무죄를 받은 사건에 대해 설명했다. “의뢰인은 갓 서른이 된 젊은 청년이었습니다. 대학에서 의료 계통 치료학을 전공하고 병원에서 치료사로 일하며 꿈을 키우던 평범한 청년이었죠. 어느 날, 한 여성 환자분에게 성추행 혐의로 고발을 당해 한순간에 직장을 잃고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하는 등 힘든 시간을 보냈어요. 병원 측의 CCTV 자료를 봐도 성추행 혐의를 찾아보기란 어려웠고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이 직접 촬영했다는 증거 영상을 봐도 아무런 혐의점을 찾기 어려웠습니다. 결국 수차례의 법정 다툼을 통하여 억울함을 증명한 끝에 1심에서 무죄판결을 받았고 현재 2심을 준비하고 있는 이 사건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어려운 경기에 기업회생, 파산과 관련된 법률 수요도 늘고 있다. 많은 사건을 처리한 경험이 있지만 ‘한 사람의 인생을 좌우할 수 있는 사건일수록 더욱 신중을 기하게 된다’고 그는 말한다. “의뢰인은 울산에서 중장비 대여 업체를 운영하던 부부였어요. 신용도가 낮아 두 아이들 앞으로 사업자를 내서 사업체를 운영했죠. 그러다 중공업 경기가 나빠지면서 운영이 어려워졌고 아이들 앞으로 수십 억대의 빚만 쌓여갔습니다. 결국 버티다 못해 기업회생을 신청하게 됐죠. 채무를 다 정리를 하고 10년 상환으로 일부의 빚만 갚으면 된다는 조건으로 회생을 할 수 있었습니다. 개인의 책임을 사회가 지는 것이 무책임하다고 비난할 수도 있겠지만 회생법의 취지가 채무를 정리해주고 갱생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것이라면 그 취지에 걸맞은 사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칫 잘못하면 앞길이 창창한 아이들이 수십억의 빚을 떠안게 되는 상황을 모면할 수 있어 정말 다행이었던 사건이었습니다.” 그는 법무법인 운영에 바쁜 와중에도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적이다.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 분야 중에서도 그는 장애아동 인권향상, 유기견 문제 해결 등 법률사각지대에 있는 소외된 이웃들을 돕는 것에 뜻을 두고 있다. 울산시 시민고충처리위원회 위원 활동도 평소 품어왔던 사회공헌 활동에 대한 의지를 실천한 것이다. 시민고충처리위원회 활동 중에 기억에 남는 일에 대해 묻자 그는 한 일화를 소개했다. “울주군에서 마을안길로 사용되고 있는 사유지에 대하여 그에 상당한 매수 보상을 하지 않는 것에 대해 시정 권고를 내린 적이 있습니다. 군에서는 마을안길 등은 비법정도로로 토지보상법상 보상 가능한 토지에 해당하지 않아 매수 근거가 없다고 설명했지만, 실질적으로 사유지의 주인은 은혜적인 차원에서 마을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토지를 빌려준 것이지 아예 소유권을 지자체에 넘겼다고 보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부당하게 침해된 시민들의 재산권을 보상받을 수 있도록 현재 울주군에 매수 보상을 시정 권고한 상태입니다.” 강승모 변호사는 사건에 임할 때마다 초심(初心)을 되새긴다. ‘내 일처럼 의뢰인들의 사건을 맡는다’ 것이 그의 오랜 지론이다. 10년을 한결같은 마음으로 일 해온 그는 열심히 일하는 변호사이자 따뜻한 가정의 가장이다. 앞으로의 꿈에 대해 묻자 그는 “치열한 법률시장에서 최선을 다해 진심으로 의뢰인을 대하는 변호사가 되고 싶다”며 “법무법인 신세계 울산을 믿고 신뢰할 수 있는 법무법인으로 만들고 싶다”는 힘찬 포부를 밝혔다.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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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청춘 시니어, 길을 밝히다
7월 26일 시니어벤처협회(회장: 신향숙)의 성남지사 개소식이 열렸다. 행사에는 신상진 성남시장, 성명기 성남산업관리공단 이사장, 이창희 중소벤처기업부 중장년 사무관, 윤소라 성남상공회의소 여성기업인협의회 회장, 양표숙 한국여성벤처협회 부회장, 성남 중장년기술센터장, 이용기 세종대 시니어산업학과 교수 등 내빈이 함께 참여하여 성남시 지역발전을 위한 시니어벤처협회의 개소를 축하하였다. 지난 21년 11월 성남산업단지관리공단과 ‘시니어의 역할 증진’을 지원하기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던 (사)시니어벤처협회의 신향숙 회장은 “기술의 융·복합 뿐 아니라 세대 간의 융·복합도 이뤄져야 한다”면서 “시니어그룹과 청년그룹이 지닌 각각의 고유의 장점을 찾아내고 결합해 세대를 아우르는 새로운 동력을 확산하여 성남시 지역발전에 기여할 것이다”는 의지를 밝혔다. 시니어벤처협회(회장 신향숙)는 2017년도에 중소벤처기업부의 인가를 받은 벤처협회로, 1996년 벤처기업협회, 1998년 한국여성벤처협회 설립 승인에 이어 늦은 감은 있지만 중장년 시니어가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면서 설립되었다. 시니어벤처협회는 2019년 시니어창업허브 ‘디딤터’를 서울 광진구를 시작으로 2곳에 개원하였고, 디딤터와 관련 교육과정을 운영, 창업·재창업 관련 각종 세미나와 시니어 문화예술 학교를 열어 중장년 시니어의 창작 활동을 지원 중이며, 대구/경북지회 외에도 전주/전북지회, 울산지회, 서산/충남지회, 광명지회, 인천지회가 출범되는 등 전국단위의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고령사회로 진입한 우리나라에서 새로운 환경변화에 대응하여 활기찬 중장년 시니어들의 성공적인 도전을 이끌기 위해 시니어벤처협회는 지난 5년간 △언론사 △협단체 △기업 △대학들과 중장년 일자리 창출에 매진하고 있으며, 도전하는 중장년 시니어가 기술 및 서비스 분야 창업에 도전하도록 창업 교육부터 창업 보육은 물론 투자 및 성장까지 창업 생태계 전 생애에 걸친 지원을 해왔다. 시니어벤처협회 오늘날의 성과는 지치지 않고 지속적인 큰 힘이 되어주신 임원분들의 열정과 봉사로 이루어졌으며 22년 7월 성남에 시니어의 둥지를 마련하고, 일하고 싶은 시니어의 일자리 창출에 앞장설 것이며, 시니어 창업 기업인에게는 창업기회의 장을 마련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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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반부패 분위기 조성 및 부패 근절’ 캠페인 실시
(사)부패방지 국민운동총연합 건설산업중앙회 중앙위원들이 지난 7월 2일(토), 청계산에서 ‘사회 반부패 분위기 조성 및 부패 근절’을 위해 산행을 하며 등산객들에게 ‘부패 방지 예방을 위해 전 국민의 솔선수범 노력을 보이자’고 캠페인을 실시하였다. (사)부패방지 국민운동총연합은 사회 반부패 분위기 조성과 공직자의 청렴·공정한 업무 정착을 위해 2021년 설립된 국민권익위원회 산하단체로 각 분야 및 시·도 연합으로 나뉘어 10만여 명의 회원이 가입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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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의 땅, 산청!’ 고향발전에 헌신과 봉사를
학교의 유일한 법적 기구인 학교운영위원회는 학생과 학부모 및 지역사회의 요구를 학교교육에 적극적으로 반영함으로써 학교 운영에 대한 정책결정의 민주성·합리성·투명성을 제고하고, 학교의 자율성과 책무성을 강화하기 위해 설립된 학교 자치기구다. 최근 경상남도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에서는 정부의 ‘소아·청소년 대상 방역(백신)패스 조치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학생과 학부모 의견을 반영하는 통로 역할로 그 중심에서 목소리를 높인 권순경 회장을 만나 아름다운 산청, 고향발전을 위한 그간의 다양한 활동 스토리도 함께 들어보았다. _김민진 기자 “학부모와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야” 작년 5월, 학교운영위원회 경상남도협의회 18개 시·군의 지역협의회장으로 선출된 권순경 산청협의회장은 “코로나 시국으로 아이들을 위한 폭넓은 봉사활동에 제한이 있어 계획한 것보다 더 많은 활동을 펼치지 못해 아쉽다”라고 전했지만, 사실 권 회장은 남다른 고향사랑으로 산청 구석구석을 직접 발로 뛰며 특히 아이와 학부모 관련한 일에 그 누구보다도 진정성 있게 귀를 기울이며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 발전을 위해 앞장서 온 인물이다. “중학생 두 아들을 둔 학부모로서 아이들이 좋아서 하는 봉사일 뿐입니다. 제가 제일 강조하고 싶은 부분은 학부모와 아이들의 눈높이를 맞춰야 한다는 점입니다. 보수와 진보를 따지는 어른들의 정치싸움에 결과적으로 피해는 우리 아이들이 다 보게 되지요. 이번 방역패스만 보더라도 벌써 아이들 사이에서 백신을 맞은 친구와 맞지 않은 친구들을 나눠 집단혐오 및 따돌림이 생기고 있습니다. 기존에 아토피, 두드러기 알러지 등이 있는 학생들의 불가피한 사정들이 고려되지 않은 일방적인 정부의 방역 정책을 수용하기에는 현실적으로 문제가 많을 수밖에 없지요. 독서실, 도서관, 학원, 박물관, 미술관, PC방 등 16개 다중이용시설 출입제한은 헌법이 보장하는 생존권, 학습권, 사회권 등에 있어 심각한 차별과 불이익을 주는 인권침해이지요. 우리 아이들의 인권존중을 위해 앞으로도 제가 먼저 적극적으로 나서고자 합니다.” 지역 간 격차 없는 교육문화 교류 위해···· 권순경 회장은 2015년 경상남도 교육청 무상급식 추진위원의 한사람으로 급식법 개정을 위해 적극적으로 힘썼다. 학교운영위원회 경상남도 협의회 조례제정을 시작한 2016년, 당시 집행부와 함께 교육위원 소관 도의원 한 분 한 분을 찾아다니며 학교 운영위원장 조례 제정의 당위성을 알리고자 애써온 그는 박종훈 교육감과 함께 일본 교육현장을 방문하여 배움의 터전을 옮겨온 지혜의 바다 도서관 등 경남 교육의 발전을 위해 작은 밀알의 역할을 해오고 있다. 지난 12월 29일에는 경남 고성 청소년센터 ‘온’에서 2021년 경상남도 학교운영위원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연수’를 실시하며 더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기도 했다. “학교자치의 최종은 학교운영위원회에 달려 있습니다. 학교운영위원회가 학교 발전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찾아가는 연수를 통해 경남 미래 교육 발전의 초석을 다지고자 합니다.” 현재 경상남도 학교안전공제회 이사, 산청군 청소년 윈드 오케스트라 단장, 산청교육지원청 학폭위 위원, 경상남도 아동위원협의회 위원 등 여러 분야에서 소임을 다하며 산청을 포함해 어느 지역도 소외되거나 차별받지 않도록 지역의 특성과 여건이 반영된 지역 교육의 평준화를 위한 활동을 다방면으로 펼치고 있는 그는 대통령 표창, 환경부 장관 표창, 경상남도 교육감 감사장,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표창 등 뜻깊은 수상과 함께 지역발전의 공로를 인정받아왔다. “경남 교육의 혁신을 넘어 미래로 뻗어 나가는 경남 교육정책의 변화를 단위학교와 지역교육에 고르게 반영하며 최선의 소임을 다하고 싶습니다. 경남 협의회가 지역협의회 간 원활한 소통으로 지역 간 격차 없이 도시와 농촌이 각각의 교육문화를 교류할 수 있도록 앞장서고자 하니, 경남교육에 대해서 지역별 교육평준화, 격차 해소, 코로나19로 벌어진 교육환경의 틈새 등 함께 관심을 가지고 살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개인의 삶과 사회를 바꿀 수 있는 ‘베푸는 삶’ “산청 토박이로 학창시절 고등학교 입학 전까지는 산청에서만 지내며 마을 사람들의 사랑을 한껏 받았지요(웃음). 진주, 용인, 서울 등 타향살이를 통해 이따금씩 생각나는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순박하고 착한 산청 지역민들의 따스함이 저를 다시 이 곳으로 오게 한 것 같습니다. 굴곡 없는 인생이 어디 있겠습니까. 저 또한 지난 세월을 돌이켜 보면 눈물 흘린 일이 참 많았지만, 지금은 너무나도 행복합니다. 초대 군위원이셨던 아버님은 멸사봉공(滅私奉公)의 정신으로 4남매를 키우셨지요. 말보다는 행동으로 지역을 위해 솔선수범하시는 부모님을 통해 배운 헌신과 봉사는 저에게 특별할 것도 부담스럽지도 않은 일이었습니다. 도움이 필요한 곳에 매년 쌀을 기부하고, 역량 있는 후배양성을 위한 학교발전기금을 지원하는 등 당연히 제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했지요. 앞으로도 변함없는 마음으로 저는 이 지역에서 창출된 수익은 지역발전을 위해 베풀고 싶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산청의 미래입니다” 경남 산청군 신안면 원지 터미널 바로 옆에 주유소를 운영 중인 권 회장은 한국주유소 중앙회 이사, 경상남도 주유소협회 회장, 경상남도 주유소 협동조합 이사장의 업무로도 눈코 뜰 새 없이 바쁘지만, 무엇보다도 아이들 교육 및 활동에 관련된 일이 최우선이다. 신안초등학교 학교운영위원회 위원장이기도 한 권순경 회장은 최근 제18회 춘천전국관악경연대회에서 신안초 관악부가 대상을 수상한 소식을 전하며 몹시 자랑스러워했다. 신안초 관악부는 지난 2002년 창단 이래 2004년부터 2013년까지 10년 연속 전국관악경연대회 금상을 기록하며 이후에도 2014년부터 2019년까지 전국관악경연대회 초등부 최우수·금상, 춘천관악경연대회 초등부 은상·금상, 대한민국 학생오케스트라 페스티벌 금상, 대한민국관악경연대회 금상 등 수많은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했다. 신안초 관악부가 이처럼 오랜 시간동안 전국관악경연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학교와 학부모는 물론 지역사회의 관심과 적극적인 지원이 있었기 때문이다. “다양한 사업과 함께 친환경 청정농업지역으로 많은 귀농·귀촌인들의 관심을 받는 산청은 기회의 땅이라고 생각합니다. 자랑스러운 저의 고향, 산청에서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의 꿈과 미래를 위해 남은 저의 여생을 봉사와 후원하는 일들로 가득~ 가득~ 채우고 싶습니다.” 경력 •현) 경상남도 산청군 원지주유소 대표 •현) 학교운영위원회 경상남도협의회 (회장) •현) 학교운영위원회 산청협의회 (회장) •현) 경상남도 학교안전공제회 (이사) •현) 경상남도 아동위원협의회 (위원) •현) 신안초등학교 학교운영위원회 (위원장) •현) 산청교육지원청 학교 폭력위원회 (위원) •현) 산청군 평화통일 자문위원·분과위원장 •현) 한국주유소 중앙회 (이사) •현) 경상남도 주유소협회 (회장) •현) 경상남도 주유소 협동조합 (이사장) 포상 •대통령 표창 (2019) •환경부 장관 표창 (2020) •중소기업청장 표창 (2015) •경상남도지사 표창 (2016) •경상남도 교육감 감사장 (2020) •경남 지방경찰청창 감사장 (2016)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표창 (2020) •산청군수 및 산청 소방서장 외 다수 학력 •진주 동명고 (33회) •용인대학교 (유도학과)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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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자치회는 풀뿌리 직접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열린마당
지난 1월 13일, 수원시가 수원특례시로 탈바꿈하여 출범했다. 기초자치단체의 법적지위를 유지하면서 광역시에 준하는 행·재정적 권한을 부여 받을 수 있는 지방행정체계의 새로운 모델이 된 것이다. 125만 수원특례시의 모든 마을과 시민들, 그리고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 일하고 있는 정찬해 수원시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장을 만났다. _황호수 기자 “5대 회장에 이어 6대 회장으로 연임할 수 있도록 지지해주시고 성원해주신 수원시 각 동 주민자치위원장님과 회장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수원시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가 전국에서 가장 모범이 되는 단체로 만들라는 명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연임 소감을 밝힌 정찬해 회장은 “지난 임기 때 코로나19로 인해 행하지 못했던 사업들을 방역의 테두리 내에서 최대한 이룰 계획”이라며 기회가 주어짐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지난 임기 때는 44개동 위원장과 회장이 함께 대면 회의를 할 수 없었던 터라 의견 수렴도 수월하지 않고 주민자치회로의 추진이 더뎠습니다. 그래도 굽히지 않고 44개동 전부를 찾아가 개별 대면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올해는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면서 대면 모임도 강행하고자 합니다.” 기존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주민자치회로 44개동 전부를 전환하는 것이 올해의 목표라고 밝힌 정찬해 협회장은 전환 과정에서 회장과 위원들이 바뀌는 경우도 생기고 어수선한 분위기가 될 거라 예상하면서도 새로운 조직 체제와 시스템, 새로운 마을계획 및 마을사업들이 당장 올해부터 추진 될 거라는 목표를 내세웠다. ▲ 율천동 단체협의회에서 코로나19 확산방지에 총력을 다하고있는 수원시 재난안전대책 본부를 방문하여 고마움을 전달 “동 단위 자문 정도의 기능만 갖췄던 기존의 ‘주민자치위원회’가 ‘주민자치회’로 전환되면 주민세 환원사업이 가능해집니다. 시민들이 납부한 주민세를 가지고 각 동 주민자치회에서 마을에 필요한 사업을 하는 것입니다. 일례로 율천동은 지난해 시민들이 납부한 주민세를 기반으로 올해 1억 7천만원의 사업비를 받아서 12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열심히 하려는 노력 덕분인지 지난해에는 전국주민자치박람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고, 올해도 더 좋은 성과를 내고자 위원들과 함께 땀흘리고 있습니다.” “저는 동네에서 마트를 운영하고 있는 소상공인입니다. 결혼하기 전부터 해오던 일이고 건강이 허락하는 한 앞으로도 계속 하고자 합니다. 지금도 새벽 세시면 일어나서 트럭을 몰고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에 가서 과일과 채소를 직접 사오고 있습니다.” 그의 하루 수면시간은 네다섯 시간이다. 다부진 몸매와 체력은 하루 이틀 만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마트를 운영하며 자연스레 고객을 주민 대 주민으로 대하기 시작하고 ‘마을의 주인은 주민’이라는 마인드를 가지게 됐다. 그리고 그를 직접 실천해가고 있다. ▲ 율천동주민자치회, "제20회 전국주민자치박람회” 최우수상 기념 현판 제막식 개최 사진 전국주민자치박람회 수상을 기념하고 마을자치에 대한 주민의 관심과 자긍심을 제고하기 위해 마련됐다. 율천동은 2021년 전국 두 번째로 마을단위 지속가능발전목표(3대분야, 5개목표, 12개 세부목표)를 수립하고 각 목표에 맞는 시범사업들을 운영해왔다. 프로축구 수원FC의 이사를 겸직하고 있는 그는 작년에 임원진들과 합심하여 선수들을 위해 위로금 500만원을 전달했고, 4년 전 수원시 역도연맹 회장직에 역임했을 때는 열악한 역도연맹의 상황을 보고는 1천만 원을 선뜻 내밀기도 했다. “부회장과 임원진들도 힘을 합해 3천만 원을 모아 선수들을 위한 처우 개선을 하는데 도움을 주었습니다. 아주 뜻 깊은 일이었지요.” 코로나19 상황에서 수원시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의 역할은 더욱 빛났다. 취약주민을 위한 마스크 2만 3천매 기부, 정기적으로 시행하는 보건소 자원봉사활동과 함께 의료진들을 위해 분기별 간식과 필요 물품 지원과 함께 자연재해로 고통 받는 타 시군에 생필품을 보내고 봉사활동을 지원하는 등 협의회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도움의 손길을 전하고 있다. 가족들은 그의 주민자치회 활동을 만류하기도 한다. 사비를 들여가며 땀 흘려 일하는 주민들을 위해 밥과 커피를 대접하거나, 때때로 예산이 부족할 때는 예산을 보태기도 하며 명절에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쌀과 선물세트도 기부하고 있기에 지출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 회장은 “주민자치회 활동을 멈추지 못하는 이유는 호주머니가 가벼워지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는 보람된 일이기 때문”이라며 잔잔한 웃음을 보인다. ▲ 민족고유의 명절인 추석을 맞아 ‘이웃사랑 나눔 전달식’을 개최하였다. 주민자치회,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등 단체연합회를 비롯한 관내 유관기관, 사업체 및 개인후원자로부터 쌀 280포, 선물세트 144개, 라면 120박스, 후원금 200만원 등 전달하였다. 기부물품은 관내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저소득 한부모가정 등 540세대 우선 전달 후 복지사각지대 주민들에게도 전달됐다. “과거 지인과 함께한 사업이 실패했던 경험 때문에 누구보다 바쁘게 살다 보니 딸의 유아기에 함께해주지 못하고 아내에게 소홀했던 게 너무 미안한 마음입니다. 가족사진조차 제대로 남기지 못한 게 한스럽지요. 그 미안한 마음을 너무나도 예쁜 손자들에게 베풀어주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정 회장은 주민자치회가 주민의 대표 기구이지만 참여율이 저조함을 안타까워하며 내 마을을 더 살기 좋게 만들기 위한 명분 있는 참여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더 많은 시민이 관심을 가지고 함께해주시기를 바라는 마음을 내비쳤다. “주민은 ‘거주하는 사람(住民)’이 아닌 ‘주인되는 사람(主民)’입니다. 주민자치회의 문은 언제나 활짝 열려있으니 함께 뜻을 모아 살기 좋은 내 마을을 만드는 일에 동참해주시기 바랍니다.”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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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고, 활기찬! 부산다운 건축을 이끄는 젊은 건축가들
최근 부산시청 로비에 들어설 예정인 부산시청 열린도서관 건축설계 제안공모에 부산 지역 건축사무소 ‘오프니스’와 ‘안목’을 공동 설계자로 선정했다. 심사위원들은 최종 선정된 설계안이 독창적이고, 콘셉트와 디자인이 매우 우수하다고 밝혔다. 또한, 시청 로비 공간이 ‘부산다운 건축’으로 좀 더 개방적이며 자유로운 공간, 시민의 일상과 어우러진 친근한 문화공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간인물은 색깔 있는 건축으로 지역 건축계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건축가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_박미희 기자 부산시청 열린도서관 건축설계 제안공모에서 공동 설계자로 선정된 이대용 소장과 안태두 소장은 실력있는 차세대 건축가다. 부산대학교 건축학과 동문인 두 사람은 각각 서울 아뜰리에17과 제로투엔 등에서 폭넓은 경험을 쌓았다. 이후 부산 가가건축에서 함께 근무하며 인연을 쌓은 그들은 울산시립미술관 설계공모 당선되는 등 탄탄한 실력을 인정받았다. 자신의 건축 세계를 펼치고자 올해 초, 건축사사무소 오프니스와 안목을 열고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솔직함, 마음이 열려있음, 트여 있음을 뜻하는 ‘오프니스(openness)’ 그 독특한 사명에는 건축에 대한 솔직하고, 진지한 태도로 임하려는 이대용 소장의 건축 철학이 녹아나있다. “나에게 맞는 건축의 스타일을 찾아가는 중입니다. 그때, 그때 놓인 상황에 맞게 가장 좋은 작업을 하기 위해 노력한다면 결국 좋은 작품이 나올 것이고 이것이 쌓여 조금이나마 부산 건축문화 발전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결과로 귀결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건축에 있어 솔직하고 열린 태도로 다가가려는 마음을 담아 오프니스라 이름을 지었습니다.” 사물을 보고 분별하는 견식, ‘안목(眼目)’ 타고난 심미안으로 건축을 이해하는 뛰어난 안목을 지닌 안태두 소장은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편안한 건축을 지향한다. “안목이 뛰어나다고 할 때, 그 안목의 의미도 있지만 편안한 안(安)에 나무 목(木)이란 뜻도 담고 있어요. 즉, 나무 그늘 아래에서 쉬는 사람처럼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편안한 건축을 지향한다는 뜻을 담았습니다. 건축을 할 때 대지가 지닌 특징과 주변 환경을 잘 이해하고 건축물의 목적과 필요성에 부합하는 건축을 하기 위해 노력해요. 어찌 보면 외관 등은 부가적인 요소라고 할 수 있죠. 화려한 외관보다는 소재가 갖고 있는 본연의 성질과 아름다움을 살리고자 합니다. 이렇게 건축에 있어 잘 정제된 질서를 잘 만드는 것이 중요한 작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개업 6개월 만에 남해 soc 꿈나눔 센터 3위 입상(with 이와림), 울산 바다도서관 설계공모 최우수작, 경부선 상동역사 증축 설계공모 최우수작(with 이와림), (가칭)부산예술학교 건축설계공모 당선(with 이와림, 안목), 부산시청 열린도서관 제안공모 당선(with 안목) 등 좋은 성과를 거뒀다. 특히 부산시청 열린도서관 제안공모 당선은 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부산의 얼굴을 만드는 일인 만큼 느끼는 책임감도 크다고. “열린도서관은 사람들의 통행이 많은 부산시청 로비에 지어지기 때문에 공공성에 초점을 맞췄어요. 이동하는 사람들의 통행에 불편함이 없도록 통행로를 확보하고 나머지 영역을 마루처럼 구성해 실제로 사람들이 오가는 중에도 편안하게 책을 볼 수 있도록 기획했습니다. 부산시청 열린도서관은 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부산의 얼굴인 만큼 무거운 책임감을 느껴요. 이 프로젝트를 통해 공간복지를 실현하는 건축, 그 공익적 가치를 추구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마을을 지키는 당산나무처럼 하나의 커뮤니티를 이루는 공간을 기획한 남해 soc 꿈나눔 센터 설계, 가파른 경사에 놓인 대지의 한계를 수용하고 자연과 책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공간을 기획한 진주 동부도서관 설계, 바다가 보이는 아름다운 도서관인 울산 바다도서관 설계, 오랜 역사를 지닌 상동역의 과거와 현재를 이은 경부선 상동역사 증축 설계, 수백년 된 보호수를 지키며 자연과 어우러지는 예술학교를 기획한 부산예술학교 건축 설계 등 다양한 작품으로 색깔 있는 건축을 선보이고 있다. 직접 인테리어한 공유 오피스에서 함께 꿈을 이뤄가는 젊은 건축가들의 모습은 건강했다. 건축 수요가 많은 서울, 수도권에 인재가 몰리는 현실에서 고향, 부산에서 자신의 꿈을 이뤄가는 청년들은 새로운 도전을 계속하고 있다. 지역 건축계 발전을 위해 어떤 변화의 움직임이 있어야 하느냐는 질문에 그들은 현실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했다. “서울은 높은 지가 때문에 상대적으로 건축비가 낮아요. 건축비에 더 투자를 하더라도 임대료 등으로 충분히 투자비용을 회수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 있다보니 좋은 디자인의 가치를 아는 클라이언트들이 많죠. 반면에 부산은 건축주들 대부분이 ‘평당 얼마에 지을 수 있느냐’고 묻는 경우가 많아 안타까워요. 좋은 디자인의 사회적, 경제적 가치를 이해하는 분위기가 형성될수록 더 좋은 건축을 하려는 건축가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그들은 객관적인 평가를 위해 공모전 심사과정에 절차적인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젊은 건축가들이 공공건축에 접근해 기회를 얻을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이 공모전이에요. 하지만 기술검토 과정에서 법규, 제도 위반 등 해석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여지가 있는 부분을 도면 몇 장으로 판단하다 보니 객관적인 평가가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제대로된 기준으로 공모전의 당락을 결정할 수 있도록 보다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평가 기준을 마련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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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유총연맹 창립 제69주년, 대통령표창 - 정직한 땀의 결실, 따뜻한 나눔으로 바꾼 40년
- 한국자유총연맹 김해시지회 정대헌 회장이 지난달 28일 개최된 한국자유총연맹 창립 제69주년 기념식에서 자유민주주의 수호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정 회장은 지난 2021년부터 한국자유총연맹 김해시지회장을 맡아 자유안보사업, 북한이탈주민 정착 돕기 사업 등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시민들의 안보의식을 고취하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꾸준히 실천해온 인물이다. _박미희 기자 “나눌수록 되려 받는 행복, 이젠 많은 분들과 함께 봉사의 기쁨을 나누고 싶어요(웃음).” 정대헌 회장은 지역사회의 숨은 독지가로 꾸준한 봉사와 나눔을 실천해왔다. 전형적인 자수성가형 CEO인 그는 40년 경력, 자동차 정비 달인으로도 유명하다. 그의 고향은 경남 창원 북면 감계리, 2남 2녀의 장남으로 태어나 일찍이 자동차 정비사로 사회 첫발을 디뎠다. “지인의 추천으로 마산 신기사에서 정비사로 입문했어요. 군 제대 이후 현대자동차서비스정비센터에 입사해 십여 년간 자동차 판금 수리를 했습니다. 초창기, 매우 열악한 환경이었지만 기초부터 차근차근 이론과 실무를 다져나갔죠. 오랫동안 쌓은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창업에 도전했습니다.” 정대헌 회장은 1989년, 30대 초반의 젊은 나이에 창업에 도전해 경남 마산에서 ‘신화정비’를 설립했다. 몇 년 후, 경남 창원에서 ‘대명자동차정비’로 이전했고 2007년, 김해시 진영읍 본산에 1급 본산종합자동차정비를 열어 성업 중에 있다. 1급 본산종합자동차정비는 고급 자동차 판금 도색 전문 업체다. 손님들 사이에서는 ‘못 고칠 자동차가 없고 못 고칠 부분이 없는 만능 정비업소’로 입소문이 났다. 믿고 맡길 수 있는 고품질의 정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 오랜 세월 현장에서 쌓은 뛰어난 기술력과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자동차 정비에 관한 토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신 판금·도색 장비를 보유하고 있으며 철저한 자동차 수리 후 검사로 고객 만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40년 경력, 자동차 정비의 달인에게도 어려움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IMF 외환위기, 거래처들의 연이은 부도로 한때 큰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거래처들이 잇따라 부도가 나면서 대금을 받을 길이 막막했어요. 그야말로 죽을 고비에 처했죠. 오죽 막막했으면 ‘낙동강에 확 뛰어들까’하는 극단적인 생각을 할 정도였죠. 하지만 정비사란 자부심, 가장이라는 책임감으로 버텼어요. 뚝심 있게 한우물을 파며 정직하게 일한 노력이 훗날 다 돌아오더라고요.” 기초부터 탄탄하게 쌓아온 실력. 그 뛰어난 역량을 인정받아 그는 다시 사업을 일으킬 수 있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고객에 대해 묻자, 그는 밝은 웃음을 지어 보인다. “경남은행 상남동 지점장이셨어요. 차 정비를 해 드렸더니, ‘이렇게 정비일을 할 사람이 아니다’라며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줄 테니 제대로 된 사업장을 열어 다시 사업을 하라’라고 격려하시더라고요. 모두가 고치기 어렵다는 차를 잘 정비한 것이 마음에 드셨는지 그날 이후로 오랜 단골이 되셨어요. 엔지니어로서의 역량을 높이 인정해 주셔서 훗날 자본금을 마련하는데도 계속 도움을 주셨습니다. 지금 생각해 봐도 참 감사할 따름이죠(웃음).” 올해 육십셋의 정대헌 회장은 뜨거운 현역이다. 베테랑인 그는 정비가 어려운 고급 차도 손쉽게 정비한다. 차를 점검하는 눈빛이 사뭇 매섭다. 자동차 외관만 봐도, 소리만 들어도 차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단번에 알아보는 베테랑 중의 베테랑. 40년 숙련 기능인의 우수한 정비 기술은 전문가들도 인정할 정도다. “자동차 정비 일은 하면 할수록 어렵습니다. 세월이 흐르고 깊이를 더할수록 더 많은 기술과 지식이 필요하죠. 제대로 된 자동차 정비를 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10년 이상의 경험이 필요합니다. 늘 배우는 자세로 항상 열심히 공부하고 일하고 있어요(웃음).” 땀과 눈물로 만들어온 세월, 그 세월과 함께 쌓아온 덕망은 이젠 그의 아들, 정규화 씨가 이어가고 있다. 2세 경영인으로 일선에서 함께 일하며 가업을 잇고 있는 것. 현장에서 땀 흘리는 아들에게 정 회장은 “정비보다 더 어려운 일이 사람을 대하는 것”이라며 “저마다 다른 손님들의 다양한 ‘Needs&Wants’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늘 노력하는 자세가 중요하다”라며 자신의 경영 철학을 가르치고 있다. 그는 사업으로 바쁜 와중에서 꾸준한 나눔과 봉사를 실천해왔다. 지난 10여 년 간 창원시 체육 문화 발전을 위해 봉사를 해왔고 김해로 사업장을 옮긴 이후론 줄곧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해왔다. 2017년 한국자유총연맹 김해시지회 운영위원으로 활동을 시작해 2018년, 부회장을 역임했으며 2021년, 김해시지회 회장으로 취임했다. 그는 자유안보사업, 북한이탈주민 정착돕기 지원사업 등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시민들의 안보의식을 고취하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다. 한국자유총연맹 김해시지회는 1,000여 명의 회원들이 단단한 결속력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단체다. 특히 북한이탈주민 정착돕기 지원사업에 적극적이다. “김해 지역에 500여 명의 북한이탈주민들이 있어요. 김해시지회는 추석맞이 어울림한마당, 간담회, 경제문화탐방 등을 통해 북한이탈주민들이 한국 사회에 잘 정착해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김해시지회는 북한이탈주민을 대상으로한 문화체험 활동과 각종 행사를 통해 문화적인 이질감을 해소하고 이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북한이탈주민과 함께하는 추석맞이 어울림한마당’, ‘북한이탈주민과 함께하는 간담회’를 주최하고 ‘북한이탈주민과 함께하는 경제문화탐방’, ‘통일청소년민주시민교육’을 통해 활발한 소통과 공감을 이뤄내고 있다. ‘함께하는 평화의 봄’ 평화통일 사업에 참석해 북한이탈주민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고 있다. 김해시지회는 2022년, ‘광복 제77주년 나라사랑 태극기 나눔행사’를 개최했으며 2023년에는‘104주년 3·1절나라사랑태극기나눔’ 사업에 동참했다. 호국선열들의 숭고한 독립정신과 희생을 기억하고 시민들의 애국심과 긍지를 높이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500여 명의 회원들이 참석해 차량용·가정용 태극기 500장을 시민들에게 나눴다. “김해시지회는 매년 광복주년 나랑사랑 태극기 나눔행사를 하고 있으며 2023년부터는 3·1절에 가정용 태극기, 차량용 태극기를 시민들에게 배부함으로써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억하고 나라사랑의 정신을 고취하기 위해 회원들과 한마음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대한민국 월남전 참전지회 김해지회와 국리민복 확산과 가치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보훈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6.25참전용사 초청 보훈위안잔치, 국가유공자 명패 달아드리기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것. 정대헌 회장은 여러 캠페인과 행사에 참여해 국민운동 활성화에 기여했다. 지역사회에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봉사와 나눔을 실천해왔다. 국토대청결운동을 주도했고 가야문화축제, 진영읍단감가요제 등 김해시 지역문화축제에 참여했고 경남여성단체협의회와 협력해 6.25참전용사 가정에 사랑의 김장나눔 봉사활동을 펼쳤다. 사랑의 집고쳐주기 지원사업에 참여했고 김해시 불우이웃돕기에 성금 200만원과 250만원 상담의 성품을 기탁했으며 2023 사랑의 도시락나눔사업으로 독거노인 및 소외가정에 밑반찬 나눔활동에 동참하는 등 많은 봉사단체를 후원하며 꾸준한 나눔과 봉사를 실천해왔다. 그는 매년 사업체 수익의 10%를 지역사회에 환원하고 있다. 10여 년간, 누적 기부액만 2억 원이 넘어선다.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말처럼 들어내지 않고 묵묵하게 실천해온 봉사와 나눔. 그에게 봉사와 나눔은 이제는 일상이자 삶의 원동력이다. “정비소 수익의 10%를 사회에 환원하고 있습니다. 많은 주민들이 저희 정비소를 찾아주셨기에 사업체를 잘 운영해올 수 있었어요(웃음). 사회에서 받을 것은 되돌려준다는 생각에서 꾸준한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고 있어요. 하면 할수록 되려 받는 나눔의 기쁨, 제가 열심히 일하고 밝게 웃는 삶의 원동력이죠(웃음).” 이번 대통령 표창 수상은 시민들의 안보의식을 고취하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봉사한 그간의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이에 대해 정대헌 회장은 “저보다 더 훌륭한 분이 많은데 이렇게 수상을 하게 되어 송구스럽다”면서 “모든 것은 한마음으로 봉사해온 회원들과 도와주신 지역사회 구성원들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지회 발전과 지역사회를 위해 꾸준히 봉사하며 노력하겠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한평생, 열심히 일하고 기쁘게 봉사하는 그는 요즘 새로운 일로 분주하다. 내년 4월, 김해 최초 ‘한국자유총연맹 경남도지부 국리민복가치확산 결의대회’를 준비하고 있는 것. 김해에서 최초로 진행되는 이번 한국자유총연맹 경남 시.군18개 지역 단합회를 통해 회원들 간의 화합과 소통을 이뤄낼 계획이다. 김해에서 치러지는 첫 대회인만큼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지역사회 구성원들과 합심해 노력하고 있다. 2024년에는 김해시에서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개최를 앞두고 있어 김해시 홍보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내년 4월, 개최되는 한국자유총연맹 국리민복가치확산 결의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서 많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김해에서 치러지는 첫 대회인 만큼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민·관의 뜻을 모을 계획입니다. 단합회 개최로 회원들 간의 활발한 교류와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단체의 화합과 발전의 기틀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앞으로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많은 사회구성원들의 뜨거운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웃음).”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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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유총연맹 창립 제69주년, 대통령표창 - 정직한 땀의 결실, 따뜻한 나눔으로 바꾼 4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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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값싼 중국산에 밀리는 한국 치자를 지키는 ‘치자명인’, 약용작물 마이스터가 권하는 회춘 비결은?
- 이성만 대표는 농업 분야의 최고장인, 농업 마이스터(약용작물)다. ‘농업 마이스터’는 재배품목에 대한 전문기술과 지식 경영 능력 및 소양을 갖추고 있으며 농업경영 기술 또는 교육 컨설팅을 할 수 있는 자질이 있는 농업경영인을 대상으로 시험 등의 절차를 거쳐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이 지정한 자를 말한다. 농업 마이스터 지정은 영농경력 15년 차 이상을 대상으로 3차례 심사(필기시험, 역량평가, 현장심사)등을 통해 선정된다. 까다로운 심사를 거치는 만큼 농업 마이스터는 농업 분야 최고 권위자에게 주어지는 자격으로 통한다. 이 대표는 값싼 중국산에 밀려 설 자리를 잃고 있는 한국 치자를 지키는 치자명인이다. ‘농업이 천직’이라고 말하는 그는 30여 년간 영농에 종사하며 농업 기술 개발과 교육, 농업 경영에 있어 선구자적인 역할을 해왔다. 자체 브랜드 ‘통영치자’를 통해 통영 특산물, 유기농 치자로 다양한 제품을 개발, 판매하며 한국 치자의 우수성을 알려왔다. 자수성가형 CEO인 그는 어려운 가정환경을 딛고 100억대 부농의 꿈을 이뤘다. 주경야독으로 행정학(사회복지사)를 졸업하고 경상대 해양식품공학과 석사,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창업대학원 석사를 마친 그는 경상대학교 대학원 생명소재공학 박사 과정을 다니며 끊임없는 자기계발을 하고 있다. 치자와 관련한 다수의 논문과 특허를 출원했고 저서 『치자열매의 재배와 이용』을 편찬한 약용작물 분야의 최고의 전문가다. 치자명인으로 불리는 이성만 명인은 최근 새로운 도전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_박미희 기자 대한민국 신지식인 선정으로 주간인물을 장식했던 이성만 명인을 통영 도산면에서 다시 만났다. 개척가인 이성만 명인은 코로나19로 경영환경이 어려운 가운데도 새로운 도전을 계속하고 있었다. 작년, 영농인이 받을 수 있는 최고의 귄위인 ‘농업 마이스터’에 선정된데 이어 메디어스 청춘연구소 센터장으로 변신, 경상대학교 대학원 생명공학과 박사 과정을 다니며 학문적 토대를 쌓고 있다. 오랜만에 마주한 이 명인의 달라진 점은 비단, 그 동안의 공로를 인정받는 여러 가지 사회적 명성 뿐만이 아니었다. 3년 전과 달리 건강하고 풍성해진 머리숱, 탱탱한 피부결로 그는 한결 젊어보였다. “메디어스 제품 하나를 발랐을 뿐이었는데 그동안 자꾸 빠지기만 하던 머리카락이 다시 나더라고요(웃음). 치자를 비롯한 약용작물을 재배와 제품화에 한평생을 받쳐왔는데 이 제품을 써보고는 최첨단 기술인 생명소재 공학의 가치를 피부로 느꼈죠. 그래서 공부도 시작했습니다. 매일 아침 세수하고 메디어스 토너만 뿌리는데도 내가 봐도 피부가 좋아진 것 같아요. 주변에서는 ‘다들 빠지던 머리가 다시 난다’며 ‘정말 회춘하는 거 아니냐’고 신기해하곤 해요(웃음).” 이성만 명인이 권하는 회춘 비결, 메디어스 제품군 2018년, 이성만 명인은 통영 도산면에 3만 여평 농지에 3만 주 가량의 치자나무를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하고 있다. 치자의 우수한 성분을 담은 치자비누, 항염성분으로 잇몸건강에 좋은 치자치약, 화장품 등 다양한 제품을 개발했다. 약용식물과 화장품에 대한 조예가 남달랐던 그는 최근 메디어스 청춘연구소 센터장으로 변신, 활발한 홍보 활동을 하고 있다. “인체의 가장 큰 장기는 바로 피부입니다. 피부를 건강하게 가꾸는 것은 곧 회춘을 뜻하죠. 메디어스는 생명공학, 바이오, 줄기세포 등에 기반한 인체 섬유아세포배양액을 두피, 얼굴, 여성의 Y존 등에 M.T.S 타공하는 방식이나 피부에 바르는 방식으로 피부를 건강하게 만들어요. 메디어스는 한국의 신경훈 회장(미국의 한의사)이 미국의 연구소에서 인체 섬유아세포를 배양해 한국과 글로벌 시장에 보급하고 있는 제품입니다. 저도 이 일에 동참해 메디어스를 널리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웃음).” 열정가인 이성만 명인은 하루가 바쁜 사람이다. 농업 마이스터, 농촌융복합산업, 한국예술문화명인협회, 어촌계협의회 등 모임을 통해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있다. 신비로울 정도로 약효가 뛰어난 15년 숙성 벌꿀을 상품화해 약식동원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렇듯 바쁜 와중에도 통영 사랑의 집 짓기 회장, 장애인 복지시설 민들레 운영위원장 등으로 활동하며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고 있다. 메디어스 제품 사용 전/후, 보다 탄력있고 풍성해진 머리결 “평생 ‘농업이 천직’이라는 생각으로 살아왔어요. 어려운 환경을 딛고 반드시 자수성가해서 부농의 꿈을 이루겠다는 꿈을 안고 살아왔습니다. 그간 역경도 많았지만, 뛰어난 효능을 지닌 우리 약용작물이 우리 농업의 미래며 한국의 미래 먹거리가 될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습니다. 앞으로 농업 마이스터로 선진 영농기술을 개발, 보급하고 농업경영 기술을 컨설팅해 영농인들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도움이 되고 싶어요!” [1149] [주요약력] •농업회사법인 참솔(주) 대표이사 •대한민국 신지식인 •한국예술문화명인 •농업 마이스터 (현장교수) •메디어스 청춘연구소 센터장 [학력] •경상대 해양식품공학과 석사(수료) 졸업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창업대학원 석사 졸업 •경상대학교 대학원 생명소재공학 박사 과정 재학 중 [사회활동] •통영해란어촌계장 •통영 사랑의 집 짓기 회장 •통영 로컬푸드 회장 •장애인 복지시설 민들레 운영위원장 •대한적십자사 통영지구 건강지킴봉사단 [저서] •치자열매의 재배와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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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값싼 중국산에 밀리는 한국 치자를 지키는 ‘치자명인’, 약용작물 마이스터가 권하는 회춘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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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혁명의 아이콘 - 이은희 이은희에스테틱 대표
- 에스테틱 운영 19년차 이은희 대표를 만나는 일은 하늘의 별을 보는 것보다 더 힘든 일이라고 한다. 단순히 시간을 맞춰 예약만 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까다로운 절차와 인내의 기다림을 거쳐야 하기 때문. 사전 설문지 35개의 질문에 성실히 답변을 적어야 하고 개인정보 이용에 동의를 하면 비로소 예약완료가 끝난다. 이후 4개월의 대기 시간을 거치고 난 후, 통화가 이루어지고 나서야 방문을 할 수 있다. 코로나19의 극한 상황 속에서도 홈케어 코칭 1만 여 건을 달성한 주인공. 피부관리 에스테틱 창업자들의 컨설팅 교육에 힘쓰고 있는 이은희에스테틱의 이은희 대표를 만나기 위해 역시나 많은 공을 들여야 했다. 거제 지세포로 향하는 길은 설레기만 하다. _장예영 기자 “5남매 중 둘째로 태어나 대학진학을 하려던 때 IMF가 왔어요. 아버지께서 실직을 하면서 가고 싶었던 대학을 포기하고 일터로 나가야 하는 상황이 되고 말았죠. 그 때 첫 직장이 경락 마사지를 전문으로 하는 에스테틱샵이었습니다. 아침 9시에 출근을 해서 늦은 저녁이 되어서야 퇴근하는 생활이 계속됐어요. 욱신거리는 손목의 통증을 견뎌내면서도 오로지 샵을 직접 운영하고자 하는 꿈 하나로 견뎌 내고 있을 때, 턱에 뾰루지가 하나씩 올라오더니 보기 흉할 정도로 번지기 시작했어요. 경락마사지 오일에 노출이 되었을까 싶어 피부과 진료를 받기 시작했지요.” 마침 메디컬 스킨케어 분야를 준비하던 피부과 원장과의 인연으로 이 대표는 VVIP고객관리를 맡게 된다. 에스테틱에서 볼 수 없었던 피부 임상테스트 등 의료적인 이론과 지식들은 그녀를 더욱 깊이 있는 피부전문가로 만들었다. 그녀는 “당시의 공부와 경험들이 지금의 나로 크게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전했다. 병원 매출에 직접적인 영향력을 미칠 수밖에 없었던 이은희 대표. 그녀의 자리는 어느 누구도 채울 수 없는 자리가 되어버렸고 고액 연봉은 그를 증명하게 된다. “일을 잘 할수록 그 영역은 넓어져만 갔습니다. 저를 찾는 분들도 많아지고 잠시도 여유가 없을 정도로 바빠졌지만 저만의 프라이빗한 샵을 만들고자 했던 꿈은 쉽게 떨칠 수가 없더라구요. ‘박수칠 때 떠나라’는 말처럼 제 꿈을 위해 퇴사를 하고는 광안리해수욕장 근처에 첫 에스테틱 샵을 열었어요. 피부과에서 인정받은 실력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을 때였죠. 함께 일하면서 알게 됐던 지인분이 거제 지세포에 펜션을 운영하신다는 겁니다. 기분전환 삼아 휴식 겸 오게 됐는데 너무나 이곳이 마음에 드는 거예요. 마침 지세포에 에스테틱이 없다는 것을 알고 단 1초의 망설임 없이 이 공간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오픈 초창기, 아무 연고도 없던 곳이다 보니 고객 한 사람도 놓칠 수 없다는 생각에 네일아트, 왁싱, 스킨케어까지 토탈뷰티 에스테틱으로 운영을 시작한 이 대표. “바쁘고 분주했지만 마음 한편엔 답답함도 있었어요. 이유모를 갈증을 느끼고 있을 때, 우연한 기회에 정은희 대표님을 알게 되었죠. 파메스틱 론칭의 기회를 얻게 되면서 인생의 터닝 포인트를 맞게 됐습니다. 슈퍼젝션 도입으로 새로운 세계에 눈을 뜬 셈이에요. 한 번의 방문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홈케어 홈코칭의 프로그램을 만들어 고객관리에 중점을 두게 되면서 피부맛집으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그녀는 경제적인 여유가 있다고 안주하지 않았다. 거제도에서 서울을 오가며 공부해간 그녀는 대학진학을 다시 꿈꾸며 경남정보대학교 국제뷰티학과에 입학을 했다. 뷰티테라피, 아로마테라피 연구를 하고 CIDESCO 수료를 하면서 43개 회원국가에서 취업이 가능한 자격을 보유했다. 성공한 사람들에게 ‘공통점이 있다면 멈추지 않는다는 것’, ‘지속적인 노력의 끈을 놓지 않는다는 것’, ‘실패해도 계속 도전한다는 것’일 터, 바로 이은희 대표가 그런 사람이다. “고등학교 재학 중인 남학생이 샵을 찾아왔어요. 학업 성적은 상위권이었지만 예민한 피부로 스트레스가 심해 성적이 조금씩 떨어지고 교육자 집안이라는 압박감에 너무 힘들어 했었지요. 5회의 케어를 받을 때쯤 눈에 띄게 좋아지는 모습을 보였고, 자신감을 다시 찾은 아이는 성적도 다시 올라 현재 대한민국의 탑 순위 대학으로 진학했어요. 마지막 케어를 받으러 왔을 때 감사해하시던 아버님 모습이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웃음).” “40대 여자분께서 예민한 피부 케어로 저에게 오셨다가 한결 좋아지셨는데 통영에 있는 친구분들이 다들 놀라셔서 소개를 시켜 달라고 하셨대요. 거제 지세포에 있는 에스테틱이라고 했더니 비웃으시면서 센텀도 아니고 하다못해 창원도 아닌, 거제도 촌구석에 그런 게 어디 있냐고 하시더래요. 그런데 그 분들이 지금 대중교통으로 3시간이나 걸려서 저에게 오시고 계세요. 거제도의 교통 특성상 버스를 타면 안 들리는 곳이 없다보니 지세포까지 오려면 하루 시간을 투자해야 하시는데도 고성, 진주, 태안, 강원도, 서울 등에서 오시는 분들이 많으십니다. 한 분이 오시면 친구의 친구, 이모, 고모 등 소개 소개를 거쳐 제 찐팬들이 되시곤 하죠. 너무 감사한 일이예요.” ‘우연으로 일어나는 일은 없을 것이며, 우연으로 만나는 사람도 없다’라는 말이 있다. 모든 일에는 의미가 있고 인생을 바꿀 선택지는 스스로에게 있음을 이은희 대표에게 다시금 배워간다. “정은희 대표님의 권유로 인스타 마케팅을 하고 있어요. 그 결과 미국, 베트남, 태국, 일본에서 파메스틱 제품 문의가 들어오고 있어요. 제가 있는 곳이 서울 강남이냐고 물어오세요. 혹 오실 일이 생기면 깜짝 놀라시겠죠(웃음)? 간이과세자였던 절 1년 만에 일반과세자로 만들어 주셨고 보금자리를 만들 수 있게 도와준 분은 정은희 대표님이세요. 저의 영원한 GOD멘토시지요. 저 혼자서는 할 수 없었던 상황에 길을 만들어주고 성장시켜 주시고 제 삶을 업그레이드 해 주셨어요. 단순한 피부케어가 아닌 중점적인 교육을 전문적으로 하는 피부사관학교를 만들어 정 대표님께 받았던 귀한 가르침을 물려 줄 계획을 하고 있어요. 함께 가는 이 길이 두렵지 않게 저도 제 능력이 필요한 분들에게 나누면서 살고 싶어요.” 초심을 잃지 않겠다며 다짐을 하는 그녀의 모습에서 많은 이들이 열광하는 이유를 찾았다. 기부 활동도 열심히 하고 있는 이은희 대표. 피부의 미학은 기다림이라고 말하는 그녀는 이제는 대한민국의 관문을 뛰어넘어 세계로 뻗어 가고자 한다. 그녀의 간절한 꿈이 이루어지길 응원한다.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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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혁명의 아이콘 - 이은희 이은희에스테틱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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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선물전문점이 뜬다~!!" - 박소희 로즈애플(ROSE APPLE) 양산점 대표와의 인터뷰
- <로즈애플>은 일반 청과물 가게가 아닌 과일을 선물용으로 만들어 판매하는 과일선물전문점이다. 2016년 안동점을 시작으로 현재 전국적으로 40개가 넘는 지점들이 운영되고 있는 전국 최대 과일선물전문점, 로즈애플은 2018년도 양산점을 오픈하기까지만 해도 양산에서 과일선물전문점이라는 단어 자체도 생소하게 느끼는 이들이 많을 때였다고. 6년 차 운영 중인 양산점은 코로나와 1인 운영 매장 예약 시스템 속에서도 꾸준한 성장으로 억대 매출을 유지 중이다. “고객이 모르는 아주 작은 부분일지라도 제 마음에 안 들면 판매하지 않아요”라며 부드럽지만, 뚜렷한 소신이 인상 깊었던 박소희 대표를 통해 그간 스토리를 들어봤다. _ 김민진 기자 Q1. 과일이 메인이 되는 이곳만의 특별한 상품구성 또는 서비스가 있나요? 당연히 첫째는 신선함입니다. 저는 모든 과일을 직접 눈으로 보고 가져와요. 솔직히 장사하면서 직접 시장에 가 발품을 판다는 게 시간적으로나 효율적인 면에서 쉬운 일이 아니죠. 편하게 시장도매인에게 주문하고 배달로 받아볼 수도 있지만, 오늘 다르고 내일 다른 게 과일입니다. 매번 제 눈으로 보고 품종도 확인하고 이집 저집 비교해야 좋은 과일이 저에게 오기 때문이죠. 두 번째는 예약제로 과일 순환율이 높습니다. 과일바구니, 과일도시락 등 모두 제 손으로! 정성이 담겨 상품이 만들어지는 시스템이다 보니 예약이 필수죠. 예약날짜에 맞춰서 예약분의 150% 정도만 과일을 구매하고, 날짜에 맞춰서 과일 후숙과 과일 선도를 따로 관리하기 때문에 재고 발생 또한 줄일 수 있지요. 선물로 꽃 선물을 많이 하시는데요. 과일 자체로도 꽃만큼 아름다운 과일들이 정말 많습니다. 색상에서부터 모양, 향기까지 정말 다양하지요. 그리고 서비스 차원에서 아름다움이 배가 될 수 있도록 생화 꾸밈을 아끼지 않고 과일의 아름다움을 더욱 끌어올려서 상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Q2. 꼼꼼하게 과일을 검수하지만, 예기치 못한 일로 당황스러운 일도 있었을 것 같아요? 설, 추석에는 양산은 물론 전국에서 택배 주문이 있어요. 기업고객은 물론 개인고객도 많고요. 대목인 명절 2주 정도는 태풍이 휩쓸고 간 것처럼 정신이 없지만, 꼼꼼한 제품 검수는 필수입니다! 그런데 이때 택배사의 배송 실수로 아주머니 한 분의 컴플레인이 딱 한 번 들어온 적이 있었는데요. 창업 초창기에 너무 당황스러운 인신공격까지 받으며 멀쩡한 상품까지 포함해서 그 자리에서 매출의 2/3 이상을 바로 환불해 드린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명절 휴무 내내 일주일 동안 전화로 모진 말을 듣고 대인기피증에 매장을 접으려고 했었는데요. 그때 제 마음을 다독이고 잡아주신 분이 바로 저희 매장 첫 손님이자 처음으로 큰 매출을 기록할 수 있게 해주신 고객이 계십니다. 양산에서 사업을 하시는 이 분에게 장사하는 방법, 다양한 고객을 대하는 스킬, 내가 내 마음을 지키기 등 많은 걸 배우며 지금은 저의 스승님이자 VIP 고객이십니다(웃음). Q3. 순탄치만은 않았던 1인 창업을 통해 만들어진 운영철학이 있을까요? 감사하게도 꾸준히 주문해 주시는 단골이 많습니다. 매번 상품에 만족하시고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시는 고객님들로부터 좋은 기운을 많이 받지요. 그리고 제가 보답하는 길은 당연히 고품질의 과일입니다. 지금은 양산에도 후발업체들이 있어서 사실 고객님들의 선택지가 여러 개 있는데도 4~5년째 저희 매장을 사랑해 주시는 단골분들께 감사할 따름이죠. 요즘은 과일도 새로운 신품종부터 수입이 어렵던 과일, 새로운 과일들이 많은데요. 그런 과일들을 어렵게 구하게 되면 단가가 맞지 않아도 마진이 뚝 떨어져도 단골분들께 먼저 맛보시라고 구성해 드리는 저의 진심을 알고 계속 찾아주시는 것 같습니다. Q4. 마지막으로 고객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으시다면. 대부분 선물을 준비하시는 분들이 연락을 주시는데요. “중요한 분께 드리니 신경 써주세요”라고 많이들 말씀하세요. 감사한 분들에게 혹은 중요한 행사 간식으로 필요해서 주문하시다 보니 얼마나 업체 선정을 까다롭게 하셨을까. 어떤 사연이 담겨 있을까. 얼마나 기대하시고 이곳을 선택하셨을까.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저 혼자 하는 일이 체력적으로나 심적으로 힘들더라도 앞으로도 지금처럼 변함없이 소중한 고객 한분 한분께 사랑을 담아 선물을 드려 많은 분이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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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선물전문점이 뜬다~!!" - 박소희 로즈애플(ROSE APPLE) 양산점 대표와의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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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 원동, 꿈에 정원, 신록의 아름다움을 담은 숲속 펜션
- 봄의 시작을 알리는 향기로운 매화. 흐드러지게 핀 매화밭과 반짝이는 낙동강변 사이로 기차가 들어오는 순매원의 풍경은 그야말로 절경이다. 아름다운 고장, 양산 원동. 이곳에 숲속 요정이 나올 것 같은 아름다운 숲속 펜션이 있어 인기다. ‘역대급 뷰의 노천 스파’로 SNS에서 화제가 된 꿈에 정원이 바로 그 주인공. 주간인물은 <MBN 돌싱글즈3>의 촬영지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양산의 새로운 명소를 담았다. _박미희 기자 잎사귀마다 맺힌 새벽이슬이 반짝이는 신록의 계절. 향기로운 고장, 경남 양산 원동의 꿈에 정원은 연둣빛 새싹이 움튼다. 푸른 산을 병풍처럼 두른 풍요로운 땅, 원동면 내화절골길에 위치한 꿈에 정원은 배종팔 대표가 직접 가꾼 아름다운 수목들로 꾸며진 숲속 펜션이다. 부산에서 부동산 임대업과 건설업을 했던 배종팔 대표가 원동으로 내려와 사업을 기획하게 됐다. “처음에 토지를 구입할 때는 투자 목적으로 구입했죠. 그러나 땅을 밟아보면서 느낌이 와서 여기에 집을 지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건축을 하게 됐습니다. 주변에서도 ‘인근에 이보다 좋은 땅은 없다’며 감탄하는 이가 많았죠. 어려서부터 농촌에서 자라다 보니 원래 식물을 키우는 것을 취미로 삼아왔어요. 이참에 평소에 해보고 싶었던 아름다운 정원을 가꾸고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다는 생각에 꿈에 정원을 기획하게 됐습니다. 평소 좋아하는 꽃과 나무와 자연을 늘 함께하다보니 항상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어요(웃음).” 나무 몇 그루밖에 없던 황량한 산은 그의 손을 거쳐 3년 전, 아름다운 정원을 갖춘 숲속 펜션으로 거듭났다. 기초 토목공사부터 정원 조경, 펜션 건축까지... 모두 그와 그의 가족들의 손을 거쳐 완성됐다. 그의 손길로 키운 푸른 수목은 물론 귀한 자연석까지... 곳곳에 한국 정원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나무 몇 그루밖에 없던 산에 건물을 세우기 위해 먼저 토목공사를 했습니다. 토목공사를 할 때 정말 좋은 수석들이 많이 나왔어요. ‘누군가 이 땅에 보물을 숨겨 놓은 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죠(웃음). 이 땅에서 나온 수석들을 옮겨 지금의 정원과 계단을 꾸몄어요. 같이 작업을 한 분도 ‘이렇게 좋은 돌이 있느냐’며 함께 신나서 작업했던 것이 기억에 남아요(웃음).” 봄이면 향기로운 꽃망울을 터트리는 야생화, 여름이면 연둣빛 잎사귀로 신록의 계절을 물 드리는 푸른 수목, 가을이면 병풍처럼 둘러싼 산에 물드는 단풍, 겨울이면 안온하고 고요한 적막을 느낄 수 있는 곳, 꿈에 정원. 이곳에는 사시사철 푸른 잎을 드리우는 소나무와 향긋한 천리향, 푸릇한 황금사철나무, 산수유, 야자수 등 갖은 수목이 우거져있다. 초록빛 생명력으로 생기발랄하게 자라는 이 나무들은 모두 그가 밭에 모종을 심어 키워낸 것들이다. “건축을 하기 위해서는 긴 기다림과 많은 자본이 필요하죠. 제반 공사도 해야 하고 건축을 하는데 많은 자본이 들거든요.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가장 먼저 밭에 1,700주의 나무 모종을 사서 심고 가꿨어요. 다 큰 나무를 사서 심는다면 조경에 많은 비용이 들겠지만 나무 모종을 사서 직접 심고 가꿨기에 적은 비용으로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일례로 한 포트에 3,000원 하는 나무 모종이 이젠 30만 원이 훌쩍 넘는 큰 나무로 자랐습니다. 이렇듯 제가 심고 가꾼 나무들로 직접 조경을 하고 가꾸기에 더욱 애정이 깊죠(웃음).” 화이트와 우드톤이 어우러진 펜션 건물은 마치 발리의 리조트에 여행을 온 듯한 느낌을 준다. 넓은 창을 통해 밝은 햇살과 정원의 푸른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무엇보다 이곳의 백미는 푸른 나무들과 어우러진 노천 온수 스파다. 야자수, 산수유, 황금사철나무, 소나무 등 나무들로 둘러싸인 온수풀의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면 숲속에서 목욕을 즐기는 듯한 상쾌함을 만끽할 수 있다. 연인과 가족들과 찍은 인생 사진을 올리는 손님들이 늘고 있어 SNS 상에서도 ‘역대급 예쁜 뷰의 노천탕 숙소’, ‘숲속 요정이 살 듯한 펜션’ 등으로 소개되며 화제가 되고 있다. 이곳의 아름다운 풍경은 <MBN 돌싱글즈3>의 촬영지로 소개되며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졌다. 이에 한 단골손님은 “이곳에 오면 숲속에서 잠드는 것 같은 휴식을 느낄 수 있다”라며 “병풍처럼 둘러싼 아름다운 산세와 아름다운 정원, 맑은 공기를 느끼며 가족들과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이 순간이 바로 힐링”이라는 말을 전했다. 아름다운 정원과 깔끔하게 정돈된 펜션을 가꾸기 위해 배종팔 대표의 손은 한순간도 쉴 틈이 없다. 자식처럼 애정으로 가꾼 수목들과 이름 아침 지저귀는 산새들, 따뜻한 청란을 낳는 암탉, 수줍은 꽃망울을 틔어 인사를 건네는 야생화를 돌보는 그의 손길은 언제나 분주하다. “제가 좋아서 한일인데, 이렇게 많은 분들이 오셔서 이곳을 좋아해주시니 감사할 따름이죠. 브라이덜 샤워, 돌잔치, 칠순잔치 같은 이벤트를 즐기며 온 가족이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손님들을 볼 때, 저도 같이 행복해집니다(웃음). 이곳이 많은 분들에게 진정한 휴식과 힐링을 제공하는 곳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답답한 도시를 벗어나 푸른 신록의 계절, 꿈에 정원에서 자연을 만끽해 보는 것은 어떨까.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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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 원동, 꿈에 정원, 신록의 아름다움을 담은 숲속 펜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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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국제꽃박람회, 화훼 산업 활성화 위한 교류의 장 ‘2023 고양국제꽃포럼’ 개최
- 재단법인 고양국제꽃박람회(이사장 이동환)는 화훼 및 원예 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논의하고 세계 화훼인의 상호 교류의 장을 형성하는 ‘2023 고양국제꽃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4년 만에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온 2023 고양국제꽃박람회에서 함께 개최되며, 박람회 기간 중 4월 28일과 29일 양일간 일산호수공원 화훼교류관에서 진행된다. 2023 고양국제꽃포럼은 ‘생활 속의 꽃(Flower in the Life)’을 주제로 화훼 산업과 원예 산업의 확장 가능성에 대한 전망과 미래 발전 방향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공유하고자 마련됐다. 포럼은 주제 발표와 세션 발표로 나누어 진행되며, 발표에 앞서 개회식과 이동환 고양특례시 시장의 기조연설로 시작한다. 첫째 날에는 화훼 산업의 트렌드와 기술, 유통을 중심 주제로 다룬다. △국제화훼무역기구 실비에 마미아스(Sylvie Mamias) 사무국장 △업사이트 임강후 대표 △팬 아메리칸 시드(Pan American Seed) 지앤핑 렌(Jianping Ren) 수석 식물 육종가 △PHOOL 안킷 아가왈(Ankit Agarwal) 대표 △화훼 디자인 심사위원 앨리슨 브래들리(Alison Bradley)의 발표가 각각 진행된다. 또 △화훼 작가 드미트리 투르칸(Dmitry Turcan)의 꽃꽂이 시연과 강연도 함께 진행된다. 실비에 마미아스 사무국장은 ‘세계 화훼 산업의 트렌드 및 동향’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며, 변화가 빨라지는 세계 화훼 산업의 현재를 되돌아보고 미래의 전망과 함께 최신 기술 동향 등을 다룬다. 뒤이어 화훼작가 드미트리 투르칸이 꽃꽂이 시연과 함께 ‘고유 꽃꽂이 스타일에 대한 중요성’을 주제로 발표한다. 해당 발표에서는 개성있는 스타일로 꽃을 통해 전달하는 메시지와 감성을 표현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세션 1에서는 ‘Ag Tech(농업 기술)’를 다루며, 두 명의 연사 발표가 진행된다. 임강후 업사이트 대표는 ‘화훼·원예 분야의 디지털 트윈 확산을 위한 정책 및 산업적 제언’을 주제로 발표하며, 팬 아메리칸 시드의 수석 식물 육종가 지앤핑 렌은 ‘화훼 육종의 변화: 과거와 미래’ 주제로 발표한다. 세션 2에서는 ‘Trade & Logistics’를 다루며, 버려진 꽃을 업사이클링하는 스타트업 기업 PHOOL의 대표 안킷 아가왈이 연사로 나서 ‘꽃에 새로운 생명을 주는 일’을 주제로 세션 발표를 이어 나간다. 마지막으로 국제적인 화훼 디자인 심사위원인 앨리슨 브래들리는 ‘Floral Fundamentals 플랫폼은 무엇인가?’를 주제로 플로리스트, 학생, 육종가, 학교 및 공급업체 등 화훼·원예 종사자들을 위한 플랫폼 ‘Floral Fundamentals’을 중심으로 진행 교육 및 네트워킹 방식과 관련된 내용을 다룰 예정이다. 두 번째 날에는 화훼 디자인을 중심으로 포럼이 진행된다. △게릴라 가드닝의 리차드 레이놀즈(Richard Reynolds) 작가 △국제플로리스트조직(Florint) 토마스 래츠커(Thomas Ratschker) 심사장 △국제플로리스트조직(Florint) 사이먼 오그리젝(Simon Ogrizek) 대표의 발표가 각각 진행된다. 세션 3에서는 ‘디자인’을 큰 주제로 다루며, 두 명의 연사 발표가 진행된다. 게릴라 가드닝 프로젝트를 진행한 리차드 레이놀즈 작가는 ‘화훼 산업에 끼치는 게릴라 가드닝의 문화적인 영향’을 주제로 발표하며, 국제플로리스트조직의 심사장을 역임하고 있는 토마스 래츠커는 ‘독일 플로리스트의 디자인 교육 시스템’을 주제로 발표한다. 포럼의 마지막 순서로 국제플로리스트 조직의 사이먼 오그리젝 대표는 ‘국제 화훼·원예 산업의 차세대 도전 과제 대응 전략’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포럼은 ‘2023 고양국제꽃포럼’ 예매 페이지를 통해 사전 참가 신청할 수 있으며, ‘고양국제꽃박람회’ 홈페이지 또는 예매 페이지 접속을 통해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 포럼 전일까지 참가자들은 얼리버드 티켓을 구매할 수 있으며, 5인 및 10인 단체 할인도 함께 가능하다. 포럼 참가자는 꽃박람회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2023 고양국제꽃포럼은 4월 28일(금), 29일(토) 양일간 일산호수공원 화훼교류관에서 진행되며, 사전에 연사들의 발표 내용을 적은 사전자료집이 E-BOOK으로 출간될 예정이다. 김운영 고양국제꽃박람회 대표이사는 “이번 포럼을 시작으로 국내외 화훼 산업의 전문가와 함께 더욱 발전된 화훼 산업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고양국제꽃박람회 소개 1997년 대한민국 최초로 시작된 고양국제꽃박람회는 고양의 역사와 함께하고, 고양의 역사를 새로 써왔다. 매년 우수하고 다양한 품종을 선보이며 고양 화훼농가를 넘어 대한민국 화훼 수출의 역군으로 성장했고, 사계절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며 국내외에서 찾는 매력적인 글로벌 화훼박람회로 성장했다. 고양시는 앞으로 마이스 산업, 한류콘텐츠 등을 결합해 고양국제꽃박람회를 화훼 융복합 산업의 첨병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 대한민국 화훼 산업을 앞에서 견인하고, 뒤에서 떠받치는 최고의 박람회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언론연락처: 2023 고양꽃포럼 운영사무국 브로스그룹 박종옥 팀장 070-4467-9908 이 뉴스는 기업·기관·단체가 뉴스와이어를 통해 배포한 보도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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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국제꽃박람회, 화훼 산업 활성화 위한 교류의 장 ‘2023 고양국제꽃포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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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정신이면 못할 것이 없습니다” 생활체육・엘리트, 겨루기・품새・시범 등 균형있는 태권도 발전 이루는데 힘 쏟을 것
- 태권도 정신은 개인, 사회, 이념의 가치를 모두 포함한다. ‘나를 이기고 세상을 이롭게 하라!’는 의미의 극기(克己)와 홍익(弘益)의 정신이다. 각박한 현실, 치열한 경쟁 속에 내면은 점차 나약해지고 정서는 메말라 간다. 태권도에서 강조하는 5대 정신 <예의 , 인내 , 염치 , 극기 , 백절불굴>은 비단 수련생들 뿐만이 아니라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두가 갖춰야 할 덕목이 아닐까. 태권도 감독 출신으로 그 정신을 실천해나가며 성공한 사업가로, 진정성 있는 민간외교관으로 불리는 이가 있다. (주)천우테크 대표이사, 주한에디오피아 명예총영사이자 부산광역시 태권도협회장인 김상진 회장이 그 주인공이다. “어려서부터 운동을 해서 하나를 우직하게 끝까지 파고드는 것은 자신있다”며 웃어 보이는 그는 “어려운 여건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것이 삶의 모토”라고 전한다. 듬직한 외모에 시원스런 웃음이 매력적인 김 회장과 따뜻한 차 한 잔을 두고 마주 앉았다. _심원정 편집위원, 김유미 기자 할렐루야 태권도단 초대감독 역임 ‘태권도’에 관한 끝없는 미담 제조기 6년 째 부산광역시 태권도협회장을 맡고 있는 김상진 회장은 미국 링컨대학교 경영학 명예박사를 취득하고 에버그린대학교 사회학 명예박사, 그리고 코헨대학교에서 <태권도와 가라데의 상호관련성 연구(전통주의 역사관에서 고찰한 발전과정을 중심으로)> 논문으로 체육학 박사학위를 받는 등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늘 정진해가는 인물이다. 태권도 공인 6단인 그는 어린 시절 육상으로 운동을 시작했다. 주 종목은 1,500미터 장애물 뛰기. “엄청난 체력이 필요한 종목이다 보니 정말 강도 높은 훈련을 많이 했어요. 그 때 열심히 운동한 덕에 지금도 체력은 자신있습니다(웃음).” 1987년 만들어진 부산광역시 할렐루야 태권도단에서는 초대감독을 맡았다. 크게 주목받지 못하던 선수들은 당시 11체급 중에 8체급 우승을 달성할 정도로 성장했고 현재는 세계 각국에서 태권도를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직접 시범, 격파, 호신술(실전 겨루기)을 가르쳤어요. 제재소에서 송판 2.5cm 나무를 끊어와 연습하곤 했습니다. 시범단의 경우 도약할 때 탄성이 없으면 부상이 올 수밖에 없습니다. 근력이 있어야 해요. 육상을 할 때 익혔던 훈련 경험과 노하우를 할렐루야 태권도단 선수들에게 적용했었는데 그게 좋은 성과를 가져왔던 것 같습니다.” 태권도에 관한 김상진 회장의 미담과 비하인드스토리는 끝이 없다. 2007년부터 10년 넘게 내전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아프가니스탄 태권도 국가대표팀을 지원해오고 있는 김 회장은 태권도 전용훈련장 건립에 힘을 보태고 태권도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국내에 방한했을 때는 합숙훈련을 지원, 병원 치료를 돕는 등 매년 4천만 원 이상을 후원해 오고 있다. 메일로 직접 소통하며 훈련 방법과 스케줄 등을 직접 전수한 끝에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라훌라 닉파이 선수가 동메달을 따낸 극적인 일화도 있다. 메달은 2회 연속 이어졌다. 고신대학교와의 인연도 깊다. 태권도선교학과를 만들어 겸임교수를 맡은 그는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해오고 있다. 해외 개발도상국 곳곳을 지원하고 올해 4월에는 세계태권도연맹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천만 원을 기부하는 등 한 마디로 태권도에 관해서만큼은 ‘진심’인 김 회장이다. ‘2022 고양 WT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 종합우승 2회 연속 단장 겸 감독 맡아 ‘키다리아저씨’ 별명 얻어 올해 4월 24일 막을 내린 ‘2022 고양 WT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에서 한국 태권도 품새 대표팀이 금메달 29개, 은메달 6개, 동메달 2개로 종합우승을 달성했다. 제1회 서울대회 이후 12회 연속 종합우승을 차지하며 태권도 종주국으로서의 위상을 널리 알렸다. 2006년 서울에서 창설되고 2007년에 2회 대회를 인천에서 치른 후, 15년 만에 한국에서 개최되어 더욱 의미가 깊은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중에도 세계 62개국에서 1천여 명의 부문별 국가대표 선수단이 참가하며 성황을 이뤘다. “2018년 이후 4년 만에 열리는 대회인데다 한국에서 15년 만에 열리는지라 더욱 기대가 컸습니다. 우리 대표 선수들 또한 대회에 목말라 있는 만큼 세계 최고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해 안방에서 종합우승을 달성하겠다는 의지가 컸지요.” 2018년 대만 세계 대회에 이어 연속으로 단장 겸 감독을 맡아 선수단에게 경제적 지원뿐만 아니라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해온 김상진 회장. 그는 대회 준비 때부터 폐막까지 선수들과 함께 동행하며 독려하고 지원했다. 국내 입상 선수들뿐만 아니라 어렵게 대회에 출전한 여섯 개 외국 팀에게도 후원하며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줬다. “당연한 일입니다. 우리 선수들이 최상의 환경과 여건에서 그동안 열심히 준비해온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제 역할이니까요. 일찍부터 훈련장에 나가 선수들이 훈련하는 모습을 지켜봅니다. 꼭 한명 한명 붙잡고 얘기하지 않아도 응원하고 격려하는 마음은 서로 와 닿는 것 같아요. 오랜만에 열린 대회였는데도 선수 개개인과 지도진이 성실하게 잘 준비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습니다. 파이팅 해줘서 너무 고맙습니다.” 태권도의 뿌리이자 타 무술과의 뚜렷한 차이점인 ‘품새’, 의미와 가치 재조명돼야 김 회장에게는 한 가지 바람이 있다. “겨루기 스포츠 일변도로 치닫고 있는 태권도에 품새의 가치를 다시 조명하는 분위기가 조성되어 균형 잡힌 발전이 이루어졌으면 한다”는 것. “태권도가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면서 겨루기만 부각되어 단순히 스포츠로만 인식하고 있다는 점이 안타깝습니다. 품새는 태권도의 참 정신을 알고 태권도 기법 자체를 완전히 소화해 종합적으로 완성해야하는 태권도의 최고경지에요. 인성과 품성을 강조하는 품새가 함께 성장해야 진정한 태권도 정신이 나옵니다.” 품새란 공격과 방어의 기술을 규정된 형식(틀, 型)에 맞추어 지도자 없이 수련할 수 있도록 이어 놓은 동작이다. 잘 알려진 바와 같이 국기원 심사규정은 품・단 응시별 실기과목을 9단까지 구분하고 있다. 김 회장은 “품새는 공격과 방어의 기본동작을 연결, 수련함으로써 겨루기 기술향상과 동작 응용능력 배양하는 태권도의 뿌리”라며 “형식적인 지도가 아닌, 품새의 의미와 가치가 제대로 알려졌으면 좋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다행히 2006년 세계태권도연맹이 품새를 세계대회 정식종목으로 채택한 후, 세계 각국에서는 품새 수련의 가치와 중요성을 인식하고 품새 수련의 열기가 고조되고 있는 상황. 김 회장은 “런던올림픽 이후 계속해서 올림픽 대회를 참관하고 있는데 올림픽과 ‘WT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의 관중석 분위기가 확연히 다르다”며 이야기를 이어갔다. “겨루기로 대결하는 올림픽의 경우 자기 나라, 자기편만 응원을 합니다. 당연한 거죠. 하지만 품새선수권대회는 자국 뿐 아니라 어느 국가라도 선수들이 멋지게 해낼 때 모두가 한 마음이 되어 우레와 같은 함성과 박수로 응원합니다(웃음).” 본인 2000만 원 기부, 기금 등 모아 코로나19 극복 위해 체육관 월세 지원 “어려운 시기, 태권도 정신으로 위기 이겨냈으면” 태권도의 근본이 되는 ‘품새’의 위상을 올리고자 애쓰는 그는 같은 차원에서 태권도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태권도 체육관이 살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지난 2020년, 부산광역시 태권도협회는 전국 최초로 지역 내 모든 태권도 체육관 615곳에 월세를 지원했다. “현실적인 지원이 되어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체육관별로 50만 원씩, 부산지역 내 총 615개 체육관에 지급했어요.” 코로나19 여파로 휴관하는 체육관에 월세를 지원하는 것은 전국에서 처음 있는 일, 3억 750만 원에 달하는 지원금은 각종 연수나 행사 등에서 절약해 모은 협회 저축금과 상조 복지기금을 해약해 마련했다. “최일선에서 태권도 보급과 지도를 책임지는 체육관이야말로 태권도 발전의 근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저 역시도 선수생활을 거쳐 체육관을 13년간 운영한 바 있다 보니 급변하는 경제적, 사회적 환경 속에서 얼마나 어려우실지 잘 압니다. 관장, 사범님들에게 존경의 마음을 전합니다.” 협회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야 균형있는 태권도 발전 이루는데 힘 쏟을 것 지난 8월 9일 부산광역시 태권도협회는 부산경찰청, 태권도진흥재단과 업무협약을 맺고 다문화 가정 자녀 13명과 다문화 대안학교 3개교에 1년간 태권도 수련을 무료로 지원하기로 했다. 다문화가정 자녀의 사회 부적응을 해소하고, 이들이 우리 사회의 밝고 건강한 구성원으로 성장하도록 돕기 위한 것이다. 부산에 사는 다문화가정 구성원은 2만 6천여 명으로 결혼이민자 자녀의 증가와 중도입국자녀 유입 등으로 학령기 자녀가 늘어나고 있어 관심과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김 회장은 “대한민국 국기인 태권도를 활성화하면서 소외계층을 위한 수련 기회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가을에도 좋은 소식이 들렸다. 경기도 가평군에서 개최한 ‘2022 전국생활체육대축전’ 태권도 종목에서 부산시가 종합우승을 차지한 것. 김상진 회장은 “열심히 연습한 선수들과 열성적으로 지도해 준 지도자, 임직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이뤄낸 성과”라며 겸손한 말을 이어갔다. “협회는 사조직이 아닙니다. 태권도인들의 권리를 대변하고 태권도를 널리 알리고 보급해 국민의 체력향상과 정신력을 배양시키는 일만 하면 됩니다. 본연의 역할만 생각한다면 니편, 내편 나눌 일이 없지요. 회장에 자리한 이후 판공비를 비롯해 협회 돈은 쓰지 않고 사비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많은 고민과 생각을 통해 집행되는 일들이 부산을 넘어 전국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생활체육 태권도와 엘리트 태권도, 품새・겨루기・시범 등 태권도가 균형 있게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더 큰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김상진 회장은 아프리카 시장에 진출해 에티오피아 상공회의소와 MOU를 체결, 양국 기업 간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하며 주한에티오피아 명예총영사로서 민간 외교관의 역할을 수행하며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김 회장은 당시 이노비즈 부산·울산지회장 자격으로 2017년 7월, ‘한-에티오피아 경제인 연합회(KEBA)’를 발족한 바 있으며 이후 양국의 경제 협력으로 한국 외무부의 승인을 거쳐 에티오피아 정부로부터 명예영사로 임명됐다. 회원사 중 26개 사의 민간 경제사절단 ‘한-에티오피아 경제인 연합회’를 이끌고 에티오피아에 방문해 물라투 테시호메(Mulatu Teshome) 대통령과의 협의를 통해 에티오피아 내 약 60만 평 산업단지 개발에 관한 협정을 맺고 한국전용 산업 공간을 조성하기로 했다. (주)천우테크는 세계적인 금속표면 전문 기업으로, 스테인리스 배관 후처리 공정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김상진 회장은 설립 이후 꾸준한 혁신 경영으로 업계를 선도해오며 체계적이고 다양한 복지 혜택을 제공해 임직원의 노동 환경 및 지역사회 고용 증대에도 기여하고 있다. (주)천우테크가 개발한 환경 친화적 금속표면처리제 ‘CW-R2’는 질산, 불산 등 유독 물질을 사용하던 기존의 금속표면처리제와 달리 약품에 중금속이 전혀 포함되지 않은 제품으로, 밀폐된 공간에서도 작업자의 안전과 건강을 지켜준다. 또한 강관의 표면을 부동태피막처리 하여 표면의 녹과 부식 발생을 방지해 스테인리스관의 수명을 높이고, 처리 공정을 단순화시켜서 발생하는 폐수량이 줄어들어 처리 비용이 절감돼 업계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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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한 권으로 시작된 법조인의 꿈! 휴머니즘을 실현한 명법관, 광주변호사회를 대변하다
- 최근 장정희 변호사가 ‘제57대 광주지방변호사회 회장’으로 당선됐다. 장정희 회장은 전남 영광 출신으로 전남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하고 1996년 제38회 사법시험에 합격, 사법연수원을 거쳐 1999년 광주지방법원 판사로 임관했다. 이후 광주지법 순천지원 판사, 광주고등법원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광주지법 가정법원 장흥지원장을 역임했다. 현재 법무법인 감동으로 대표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광주지방변호사회 공보이사, 제1부회장을 맡아 회무 경험을 쌓았으며 소통과 화합의 리더십으로 회원들의 높은 지지를 얻어 제57대 광주지방변호사회 회장으로 당선 됐다. 주간인물은 2023년 계묘년(癸卯年)을 맞아 지역 법조계를 이끌어갈 리더의 모습을 담았다. _박미희 기자 장정희 회장은 명망 높은 법조인이다. 그의 고향은 전남 영광. 3남 2녀의 셋째로 시골에서 농사짓는 평범한 가정에서 태어났다. 일찍이 명석한 두뇌로 주변의 기대를 한 몸에 받던 그가 법조인의 꿈을 꾸게 된 것은 한 권의 책 때문이었다고. “초등학생 때 우연히 변호사에 관한 책을 읽게 됐어요. 주인공인 변호사가 위험을 무릅쓰고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기 위해 열정적으로 변론을 하고 천신만고 끝에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모습을 보며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변호사가 무슨 일을 하는지도 몰랐던 평범한 소년이었던 저는 그 책에 영감을 얻어 변호사를 꿈꾸게 됐어요. ‘나중에 커서 변호사 되면 어떻겠느냐’는 제 말에 크게 기뻐하시며 대견해하던 부모님이 지금도 눈에 선해요. 그 이후로부터 자연스럽게 장래희망은 변호사가 되었습니다(웃음).” 변호사란 직업이 무엇인지 알지 못했던 순수한 시골 소년은 한 권의 책에 깊은 감명을 얻어 법조인의 꿈을 꾸게 된다. 어려운 가정 형편에도 꿈을 포기하지 않고 고학(苦學) 끝에 사법고시에 합격, 법조인의 꿈을 이룰 수 있었다. “모두가 어려웠던 시절, 그 당시 저희 집 형편은 매우 어려웠어요. 그래서 저는 중학교 3학년 때부터 입주과외를 하며 학비를 벌었고 고등학교도 영광에서 전액 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 고등학교로 진학을 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 한 번도 변호사의 꿈을 포기한 적이 없었기에 전액 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 전남대학교 법과대학에 입학을 할 수 있었습니다. 대학에 들어간 당시, 1987년 민주화를 열망하는 시민들의 절실함에 공감해 학생운동에 참여하기도 했죠. 대학교 2학년 때 ‘통일선봉대’로 참여했다가 시위현장에서 경찰에 체포, 휴학을 하고 군대를 가게 됐습니다. 군대를 제대하고 고시공부를 시작해 1996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법조인의 꿈을 이룰 수 있었어요.” 눈빛이 살아있는 청년. 그는 어려운 환경에도 굴하지 않고 사법시험에 합격해 법조인의 길에 들어서게 된다. “사법연수원에서 진로를 정할 때도 고민이 많았어요. 애당초 변호사가 꿈이었지만 판사의 길은 지금 선택하지 않으면 다신 갈 수 없는 길이기에 결국 판사의 길을 선택하게 됐습니다. 판사로 임관한 이후에도 법관으로서 직분을 다 하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1999년 광주지방법원 판사로 임관한 이후 광주지법 순천지원 판사, 광주고등법원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광주지법 가정법원 장흥지원장을 역임했다. 20년 가까이 법관으로 살며 만인에게 공정한 법 앞에 억울한 이가 없도록 매 순간 최선을 다 해왔다. 명법관으로 이름이 높았던 장정희 회장. 평소 특유의 소탈한 성품과 온화한 태도로 법원 직원들과도 원만한 관계를 맺어왔다. 일례로 장흥지원장을 역임할 당시, ‘상·하반기 지원장 적합성 평가 99점대’를 기록할 정도로 그 덕망이 높았다. 후배 법조인들의 롤모델로 꼽히는 장정희 회장은 평소 강연 때마다 법관의 필수 덕목으로 ‘경청(傾聽)’을 꼽는다. “법관의 필수 덕목은 경청이죠. 판사로서 재판을 진행할 때마다 당사자의 말을 끝까지 차분하게 들어주려고 노력했습니다. 사실 법정에서 당사자들은 판사에게 하소연하고 싶은 사정은 있지만 대부분 하고 싶은 말을 다 하지 못하고 돌아가는 것이 현실입니다. 사법 불신의 원인은 소송당사자들과의 소통 부재에서 오고 이 같은 소통 부재는 법관들이 당사자들의 말을 잘 들으려 하지 않는 데서도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당사자가 원하는 재판 결과를 얻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법관 앞에서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다 했다면 그 결과를 어느 정도 받아들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법관 더 나아가 법조인의 최고의 덕목은 경청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사람의 인생을 좌우할 수 있는 판결. 그 판결을 내리기 위해 수많은 밤을 지새우며 기록을 검토하고 고뇌했던 시간들로 그는 청춘을 보냈다. “판사로 일하면서 인간적인 고뇌를 느끼는 순간이 많았죠. 왜냐면 형사사건의 경우, 중형이 선고됐을 때와 무죄 판결을 받았을 때 한 사람의 인생이 크게 달라질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판결을 내리기까지 많은 고민을 해야 했습니다. 특히 성폭력 사건, 살인 사건 같은 강력 사건에서 목격자나 증인이 부족한 상태에서 수사가 진행되고 확실한 물증도 없는 사건에 대해 판결을 내려야 할 때 실체적인 진실을 밝히기 위해 많이 애썼던 기억이 나네요.” 20년 가까운 법관 인생을 뒤로하고 그는 2015년 변호사로 새로운 법조 인생을 시작했다. 고위직 법관으로 전도유망한 길을 앞두고 그가 돌연 변호사로 새로운 인생 2막에 도전한 이유는 무엇일까. “저는 법관 생활을 통해 많은 것을 보고 느끼며 법조인으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법원에서 대부분의 주요 보직도 거쳤고 대법원에서 재판연구관으로 근무하면서 사건을 보는 시야도 넓어졌지요. 지원장으로 근무하면서 법원 직원들과도 원만하게 지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법관으로서의 삶은 어찌 보면 주어진 길을 따라가는 것이기에 늘 새로운 길에 대한 갈망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변호사로 새로운 법조 인생을 시작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광주지방법원 부장판사를 역임하고 국회의원을 지낸 송기석 변호사와 2018년, ‘법무법인 감동으로’를 설립했다. 6개월 뒤, 서울중앙지검 중요경제범죄수사단 부장검사를 역임한 이상길 대표 변호사를 영입, 민사, 형사 사건의 체계적인 협업 체계를 구축했다. ‘법무법인 감동으로’는 특화된 법률서비스로 지역 법조계에서 인정받고 있다. 올해 서울 서초동에 분사무소를 개소, 서울남부지검장을 역임한 송삼현 변호사가 대표변호사로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호남과 서울 수도권을 잇는 강소 로펌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는 것. “민사와 형사 사건은 보통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는 경우가 많죠. 법원 부장판사, 검찰 부장검사를 역임한 구성원들로 민사와 형사 사건의 협업 체계를 구축, 다각적인 측면에서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어요. 중요한 사건이라도 멀리 서울, 경기도까지 가지 않아도 가까이에서 전문적인 법률 조력을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지역사회의 주요 현안을 다양한 사회 구성원들과 함께 풀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싶어요.” 많은 사건을 맡았던 그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에 대해 물었다. 대표 사건을 꼽는 여느 변호사들과 달리 그는 사회적 울림이 있는 한 사건을 들었다. “의뢰인은 한국인 남편에게 시집을 온 외국인 여성이었어요. 중소기업을 다니던 남편은 어느 날 과로사로 사망하게 되고 의뢰인은 근로복지공단을 대상으로 유족급여를 청구했죠. 하지만 근로복지공단에서는 급여 지급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며 유족급여 지급을 거부했고 결국 행정소송을 제기했지만 1심에서도 패소를 했어요. 이후 저를 찾아온 의뢰인을 통해 억울한 사연을 듣게 됐습니다. 항소심에서 남편의 사망과 과중한 업무의 연관성을 밝혀냈고 결국 승소를 할 수 있었습니다. 외국인 의뢰인들의 사건을 맡아보면 한국의 실정을 잘 모르고 한국어도 서툴기 때문에 억울하게 피해를 입거나 범죄자로 전락하는 경우도 있어요. 점점 외국인 거주자가 늘어나고 있는 시대상에 발맞춰 법률 사각지대에 있는 외국인들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그는 광주국제교류협력단 상임이사, 전남대학교 총동창회 상임부회장, 청소년범죄예방위원회 수석부위원장, 누리문화재단 운영위원 등으로 활발한 사회활동을 하고 있다. 지역사회의 오피니언으로 지역사회의 현안을 함께 해결하고 풀어나가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명법관으로 유명한 그지만 사건을 맡을 때면 변호사를 꿈꿨던 소년의 마음으로 돌아간다. ‘항상 경청하는 법조인이 되자’는 초심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해 사건에 임하는 것. “변호사는 항상 의뢰인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사건을 의뢰하는지를 생각해야 합니다. 많은 사건을 수임하다 보면 자칫 소홀하게 대하는 사건이 생기게 되죠. 결과의 승패를 떠나 소홀하게 대한 사건의 의뢰인을 생각하면 항상 미안한 마음이 들어요. 반면 패소를 했으나 사건에 임할 때 정말 내일처럼 최선을 다 한 사건은 의뢰인도 결과를 떠나 정말 고마워하더라고요. 의뢰인들의 입장에 서서 항상 경청하는 태도로 사건에 임하는 것이 변호사의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강소 로펌을 이끌고 있는 그의 어깨는 더욱 무거워졌다. 제57대 광주지방변호사회 회장으로 앞으로 지역 법조계 발전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나갈 계획이다. 당선 소감에 대해 그는 힘찬 포부를 밝혔다. “회원들의 정당한 권익 옹호와 복리 증진을 위해 노력해나갈 것입니다. 특히 어려운 청년 변호사를 우선적으로 배려하면서 적극적인 지원을 계속해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변호사의 공익적 가치를 실현하고 변호사회에 주어진 시대적, 사회적 역할을 다하면서 광주지방변호사회가 쌓아놓은 훌륭한 전통을 계승, 발전시켜나가겠습니다. 앞으로 2년 동안 회원들의 말씀 한마디, 한마디를 경청하고 회원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지역사회의 현안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지역민들의 이익을 대변하고 아울러 법치행정이 정착될 수 있도록 공익적 역할에도 힘쓸 생각입니다.” 장정희 회장은 △변론권 침해 방지 △전자경유제도 실시 △회관 리모델링 △경유증지 단가 인하 △외부위원 추천 시 청년변호사 우선 고려 △신입회원과 선배회원 간 결연 △변호사 직역 수호 및 확대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 △법원·검찰·경찰 평가를 통한 사법제도 개선 등을 주요 공약으로 회원들의 높은 지지를 받았다. 올바른 사법 시스템을 확립하기 위해 기존 광주지방변호사회 법관·검사 평가 특별위원회 외에 경찰 평가 특별위원회를 신설할 계획이다. “수사 과정에서 불합리한 일이 생기지 않고 공정한 수사를 받을 수 있도록 새롭게 경찰 평가 특별위원회를 설립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올바른 사법 시스템이 정착되도록 노력할 생각입니다.” 바쁘게 일하는 중년인 장정희 회장은 아내, 이화영 씨와 함께 슬하에 2녀를 둔 다정한 가장이기도 하다. 인터뷰 말미, 그는 “가장 고마운 사람은 늘 곁에서 힘이 되어준 아내”라며 자랑을 잊지 않는다. 언제나 밝고 건강하게 자라준 아이들과 화목한 가정이 가장 큰 버팀목이자 자랑이다. 법조인의 휴머니즘을 담은 책 한 권으로 시작된 꿈은 진행형이다. 순수한 시골 소년에서 고학으로 꿈을 이룬 청년, 명법관으로 살아온 20년, 열정적인 변호사로 지역을 대표하는 오늘날까지... 그의 이야기는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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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한 권으로 시작된 법조인의 꿈! 휴머니즘을 실현한 명법관, 광주변호사회를 대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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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최초! 믿을 수 있는 간병인 매칭 플랫폼 개발, 도움에 도움을 더하는 ‘케어플러스’
- 대한요양병원협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한 해 고령인구가 80만 명 이상 증가로 2026년에는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전체 인구의 20%를 차지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간병 서비스에 대한 관심 또한 급증하고 있는데 코로나19 사태까지 겪으며 더욱이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간병시스템이 절실하다. “요즘같이 쏟아지는 정보 속에서 우리 가족에게 딱 맞는 간병인을 만나는 것이 쉽지 않더라고요. 최소한의 핵심적인 정보로 간병인이나 병간호 일감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고 느꼈다”고 전한 간병인 매칭 플랫폼 ‘케어플러스’ 개발자, 이종화 주식회사 씨플러스 대표이사는 대구 토박이로 오랜 시간 지역 봉사를 통해 앱 구축의 영감을 얻었다. _김민진 기자 Q1. ‘간병’이라는 서비스에 대해 수요자와 공급자를 서로 매칭해주는 <케어플러스> 플랫폼은 상호 간에 이점이 뚜렷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맞습니다. 간병 서비스라는 것이 일상생활 중에 쉽게 접하는 범위가 아닌 보호자의 입장에서는 처음에 어디서 어떻게 간병인을 찾아야 할지 까마득하지요. 특히, 간병인의 경력이나 고용 비용은 선택에 있어 중요한 요소이지만 객관적인 기준이 없으니 구인 자체부터 고민이 많이 된다는 얘기를 복지시설 봉사활동을 통해 익히 들었습니다. 게다가 간병인을 구인하여 서비스를 이용했지만 앞서 계약 조건과 다르게 추가 비용을 요구하는 일이 다반사인 것도 알게 됐지요. 대구에서 나고 자라며 내가 사는 지역에 관심도 많고 다양한 활동을 하다 보니 그 속에서 주민들의 불편한 소식이 들리면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은 도움을 드리면 어떨까”라는 단순한 이유로 시작해 모바일 앱까지 개발하게 되며 일이 커졌네요(웃음). 케어플러스는 서비스 이용의 시작을 복잡하지 않은 방법으로 휴대폰 앱에서 간병인을 요청하는 장소, 시간, 날짜 그리고 환자 상태만 등록하면 보호자는 간병인의 경력과 이력을 실시간으로 조회하여 쉽고 빠르게 요양보호사 자격을 갖춘 우수한 간병인을 직접 선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보호자와 간병인이 계약 조건에 대해 애초에 정확하게 짚고 진행하기에 추가 비용 등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할 수 없지요. Q2. 체계적인 병간호 일자리를 제공하는 기업 찾기가 어려운 간병인의 입장에서도 반가운 시스템이네요? 그렇습니다. 기존의 구직 방법은 알선업체에서 먼저 연락이 올 때까지 기다리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거리가 너무 멀거나 간병 요청 시간이 애매한 경우도 있고요. 그리고 환자의 상태가 중증 이상이면 더 많이 돌봄이 필요한데도 경증 환자의 간병과 똑같은 일급을 받습니다. 사실 간병인의 직업군은 프리랜서라 원하는 날짜, 시간, 거리, 급여 등 근무조건을 유동적으로 할 수 있지만, 지금까지는 수요자의 요구사항에만 응해야 하는 현실이다 보니 프리랜서의 메리트가 사라지면서 간병인의 수도 조금씩 줄어들고 있죠. 이러한 애로사항에 중점을 둔 케어플러스 앱은 구직할 때 원하는 조건을 간병인 스스로 선택해 꾸준히 일자리를 유지하며 안정적인 급여도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그동안 간병인들은 여러 알선 회사에 등록하면서 간병인 배상책임 보험료도 각각 납부해야했는데요. 케어플러스에서는 근무한 일수만큼만 보험료를 납부하게끔 되어 있어 기존의 불필요한 비용 지출도 현저히 감소하는 장점이 있습니다. Q3. 업계 최초 ‘복수카드결제’시스템으로 부담이 큰 간병비 문제 해결을 돕는 특징이 눈에 띕니다. 현금결제만 하는 부분은 보호자에게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것에 착안해 다수 인원의 보호자가 카드 결제로 할부도 가능하도록 안심할 수 있는 PG사 결제 서비스를 앱에 연동해 안전한 결제가 이뤄질 수 있도록 설계했지요. 이로써 연말정산처리와 함께 간병비를 가족 간에 분할하여 경제적 부담감을 크게 덜 수 있죠. 이와 더불어 간병비는 앱 내에서 간병인과 보호자 간의 협의가 가능하기에 서비스 진행 중에 추가적인 금액을 요구하는 경우는 일절 발생할 수 없고, 간병인은 서비스 종료 후 다음 날부터 언제든지 간병비를 출금할 수 있습니다. Q4. 어르신들도 사용하기 쉽다는 앱의 직관적인 디자인과 간략한 질문으로 호평 일색인 <케어플러스>를 통한 기대효과를 말씀해주신다면. 배달주문보다 사용법이 쉬워요. 앱에 접속하여 복잡하지 않은 회원가입 절차를 거친 후 ‘간병인 찾기’ 또는 ‘간병일감 찾기’ 중에 희망 서비스를 클릭합니다. 보호자가 간단한 정보를 입력하고 공고를 등록하면 간병인은 공고리스트를 조회해서 원하는 공고를 선택하고요. 간병 비용을 책정하여 입력하면 보호자는 간병인 리스트 중에서 가장 적합한 간병인을 선택하면 매칭이 성사됩니다. 매칭 절차가 간단해 휴대폰 조작이 어려우신 분도 쉽게 구인・구직을 할 수 있지요. 간병 서비스는 생활 밀착형 분야이지만 실질적으로 생활에서 쉽게 접하는 서비스는 아니기에 간병 관련 정보를 판단할 수 있는 근거도 부족하고, 인구수가 적은 지역에서는 간병인 공급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간병인에게는 안정적인 수익 유지와 근무환경을, 보호자에게는 간편한 간병인 구인 서비스를 제공하여 향후 일자리 창출의 효과로 간병인 수가 급증하여 수요와 공급 체계에도 균형을 찾을 수 있죠. 따라서 간병인 매칭 플랫폼이 전국적으로 확산해 그동안 소외된 지역을 포함하여 새로운 간병 문화가 정착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Q5. 최근 요양보호사 자격증 취득기관과 업무협약도 체결하며 <케어플러스> 개발과정 단 6개월 만의 놀라운 성장 속도인데요. 앞으로 나아갈 ㈜씨플러스 비전이 궁금합니다. 요양기관, 협회 등 전국적인 MOU 체결로 곳곳에서 직면한 여러 문제를 정형화된 프로세스로 효율적이고 스마트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케어플러스’라는 하나의 네트워크 형성에 집중하고자 합니다. 기존의 간병 서비스는 환자가 존재해야만 서비스의 수요와 공급이 유지되어 수익이 발생하는데요. 주식회사 씨플러스는 환자의 건강을 회복하는 그 과정에 집중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건강한 간병문화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남고 싶습니다. 간병인 매칭 서비스부터 기업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한 관리 시스템까지 간병 서비스와 관련된 이해관계자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토탈 간병케어 솔루션’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많은 사랑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1144] 현 (現) - 주식회사 씨플러스 대표이사 - 한일미디어 대표 - 국제라이온스클럽 365-A대구지구 와룡라이온스클럽 회원 - 국제로타리클럽 3700지구 대덕로타리클럽 회원 - 영남대학교 법률아카대미 총동창회 상임부회장 - 대구시 북구 구암동 방위협의회 부회장 - (사)대구시중소기업중소상공인협회 사무총장 - (사)대구시중소기업중소상공인협회 서대구지회 회장 - (사)한국청년지도자연합회대구광역시지부 달성지회 초대회장 - (사)벤처기업인협회 회원 주요 수상 경력 - 2005년 11월 대구지방경찰청 강희락 청장 감사장 - 2017년 12월 대구시남구의회 서석만 의장 표창 - 2017년 12월 대구시북구의회 하병문 의장 표창 - 2018년 12월 홍의락 국회의원 표창 - 2019년 01월 곽대훈 국회의원 표창 - 2019년 05월 김부겸 국회의원 표창 - 2019년 12월 제501보병여단장 고영준 대령 감사장 - 2021년 11월 대구시 수성구 김대권 구청장 표창 - 2021년 11월 주호영 국회의원 표창 - 2022년 01월 대구시의회 장상숙 의장 표창 - 2022년 12월 대구시 류한국 서구청장 표창 - 2022년 12월 국민의 힘 이인선 국회의원 표창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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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최초! 믿을 수 있는 간병인 매칭 플랫폼 개발, 도움에 도움을 더하는 ‘케어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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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평생 봉사와 헌신의 자세로! “고향 발전 위해 적극 앞장서야”
- 인구 변화 추이가 심상치 않은 요즘. 저출산과 고령화 현상이 맞물리며 전국적으로 인구가 점점 줄어 인구 절벽이 심화할 거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때에 주목할 만한 지역이 있다. 20년 사이 인구가 5.2배 증가한 창원시 마산합포구 ‘현동’이 바로 그곳. 자녀 키우기 좋은 자연환경으로 입소문이 자자한 현동은 특별히 자녀를 둔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구가 많이 유입되고 있다. 조용한 도심지역으로 소리 없이 강한 현동을 면밀히 들여다보고자 60년이 넘도록 고향 발전을 위해 멸사봉공(滅私奉公)의 삶을 살아온 김범수 마산합포구 현동주민자치회장을 만났다. _김민진 기자 Q1. 인구감소시대에 인구 증가로 주목받는 마산합포구 현동을 소개해주신다면. 조선 후기 실학자 이중환의 『택리지』를 살펴보면, 조선시대에 사람이 살기 좋은 조건으로 풍수와 경제, 인심 그리고 자연 등이 언급돼 있는데요. 이 네 가지 조건을 모두 갖춘 지역이 현동입니다! 8개의 자연부락(自然部落)으로 구성된 현동은 과거에는 90%가 개발제한구역이었으나, LH가 시행하는 현동 보금자리 주택지구 조성에 따라 개발제한구역 해제로 대단지 아파트가 조성되면서 2003년도에는 인구가 2,700명이었고 올해는 14,000명이 됐습니다. 지금은 남양휴튼 아파트가 들어서고 있어 2024년에는 17,000명으로 증가할 것을 예상하지요. 그러다 보니, 이러한 인구 증가에 따른 앞으로의 방향을 두고 현동주민자치회에서도 지역 발전을 위해 한마음으로 봉사하고자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Q2. 남다른 고향사랑으로 지역주민을 위한 나눔, 행사, 봉사활동 등이 많았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9남매 일곱째로 배고팠던 어린 시절을 떠올려보면 제가 열두 살이었을 때 일찍이 선친께서 돌아가시고 어머니 홀로 저희를 키우며 자식을 위해 희생하는 모습에 “나도 커서 우리 어머니처럼 가족을 위한 헌신과 그리고 우리 가족이 사는 그 지역에 나눔을 하는 삶을 살고 싶다”는 꿈을 꿨지요. 지금껏 지역을 위한 봉사활동에 전념할 수 있었던 이유도 사랑하는 아내와 든든한 5남매 덕분입니다. 마산시농협 이사, 현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회장, 현동복지패밀리봉사회 회장, 현동초등학교 동창회 회장 등을 거쳐 현재 현동주민자치회장과 합포구 주민자치회 부회장을 겸임하기까지 소위 말하는 거마비로 나오는 예산 등에도 일절 개인적으로 쓰지 않고 바른 마음과 헝그리 정신으로 아끼고 아껴서 오직 주민들께 돌리는 활동을 당연시 해왔지요. 또한, 홀로 계신 어르신 집에 방문하여 노후화된 전등 교체, 멀리 가지 않고도 집 앞에서 문화공연을 즐길 수 있는 음악회, 수다도 나누고 천연기념물 수달도 지키는 현동 수달마켓에서의 아나바다, 어린이 사생대회 등 구민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었던 것도 부족한 예산 속에서 지역에 계신 분들의 많은 도움과 기부가 있었기에 가능했음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Q3. 지역 토박이로서 오랜 활동으로 기억에 남는 추억도 있으실 것 같아요? 제 나이 24날, 처음으로 지역 단체에 가입하게 되었는데요. 그 출발지가 현동자율방범이었습니다. 젊은 시절, 그때를 생각하면 참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많았던 것 같아요. 현동은 산지가 많은 관계로 타지에서 차를 몰고 오시는 분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늦은 밤, 차들이 길모퉁이에 주차를 해놓으면 가로등도 없고 취약지구이니 빨리 딴 곳으로 이동하시라고 일일이 돌아다니며 밤늦게까지 활동을 해도 힘든 줄 몰랐지요(웃음). 그 이후에도 새마을협의회,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 등에서 오랫동안 지역을 위한 봉사활동을 즐겼던 것도 지역을 생각하는 마음이 항상 있었기에 지금껏 해온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구민들과 함께 단합된 활동으로 좋은 추억을 쌓고 싶네요. Q4. 2023년 현동주민자치회 활성화 방향과 계획이 궁금합니다. 현동에는 지역 문화제인 당마산성이 있습니다. 현재 잡목이 우거져 있으며, 성벽은 대부분 붕괴되거나 훼손되어 원형을 알 수 없지요. 현동 초등학교의 남쪽에 우뚝 솟은 이곳을 어린이들이 체험할 수 있는 자연학습지로 만들고 싶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현동의 대표적인 주민 힐링공간이 된 유수지에 노인을 위한 파크골프장을 만들어 사기업이 아닌, 주민자치회가 관리하는 방향으로 안건을 내고자 해요. 과거, 갈대와 각종 쓰레기들이 방치돼 악취가 나고 해충이 들끓어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던 기피 장소의 유수지가 ‘환호연 정원’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2,000그루 수국을 식재하고 웅장한 돌탑을 설치했던 성공 사례가 있거든요. 끝으로, 2년 동안 혼자서는 할 수 없는 현동주민자치회장 1기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신 현동주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이 일을 이어갈 현동주민자치회장 2기를 위해서 저 또한 열심히 돕겠습니다!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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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평생 봉사와 헌신의 자세로! “고향 발전 위해 적극 앞장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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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기 좋은 양산 덕계 “주민들 스스로의 힘으로 만들어갑니다”
- 주민은 권력을 지닌 정치가나 전문가들에게 이끌려가는 대상이 아니라, 스스로 자기 문제를 해결하고 이끌어가야 할 주체들이다. 그러나 그동안 다양한 주민참여 방법들은 대부분 소수 전문가나 전문화된 활동가들에 의해 수행되어 왔다. 그들이 주민자치 활동을 주도하고 주민들은 주민자치활동의 대상 또는 수혜자의 역할 만을 해온 것이다. 풀뿌리자치 활성화와 민주적 참여의식 고양을 위하여 동에 설치되는 ‘주민자치회’는 동네 생활문제 해결을 위한 주민 의사결정기구다. 자치계획을 수립하고 주민총회를 거쳐 의제를 실행하며 변화하는 지방분권 패러다임의 중심에 서있다. “기존의 주민자치위원회가 자치회관 운영에 관한 심의·의결 및 동 행정에 관한 협의 권한만을 가졌던 것과 달리, ‘주민자치회’는 보다 권한과 책임이 강화된 주민 의사결정기구로 한층 강화된 주민자치 역할을 수행하게 됩니다. 주민자치가 지향하는 궁극적인 비전과 목표는 ‘살기 좋은 마을을 주민들 스스로의 힘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가장 먼저, 내가 사는 ‘마을’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우선되어야 합니다.” 경남 양산 최초의 주민자치회. 덕계동주민자치위원회가 덕계동 주민자치회로 전환되는 과정 속, 위원장에서 회장으로 역할을 다해온 서창현 회장을 만났다. 양산 덕계에서 10대째 고향을 지키고 있는 그는 진정성 담긴 애향심으로 살기 좋은 덕계 만드는 일에 몰두하고 있었다. _김유미 기자 두 갈래로 흐르는 강줄기 사이에 자리 잡은 ‘큰 시내 사이에 만들어진 마을’, 덕계는 큰 ‘덕(德)’자와 시내 ‘계(溪)’자를 합쳐 지금의 이름이 되었다. 2007년 4월 1일 웅상읍에서 분동된 덕계동은 부산과 울산을 연결하는 산업·유통 및 교통의 요충지로서, 최근 대단지 아파트 등 대규모 주거단지 조성과 그에 발맞춘 지역 개발 및 도시 인프라 개선 등으로 드물게 꾸준히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지역이다. 회야강과 천성산의 맑은 공기와 자연경관이 뛰어난 곳이기도 하다. “14개 면동 중 인구가 적은 편에 속했던 양산 덕계는 계속된 인구 유입으로 이제는 주목받는 지역이 되었습니다. 정말 쾌적하고 여유로운 곳입니다. 저처럼 지역에서 오래 살아오신 분들과 새로 조성된 아파트에 입주하는 분들이 함께 어우러져 있는데도 마을 주민 간 소외나 불화가 전혀 없어요. 어떠한 안건에도 모두가 양보하고 배려하며 평화롭게 해결합니다. 정말 다들 마음 좋은 분들이세요. 갈등이 없다보니 저는 조용히 맡은 일만 하면 됩니다(웃음).” 사람 좋은 얼굴로 허허 웃어 보이지만, 리더이자 책임자로서 서창현 회장의 역할은 상당하다. 따뜻한 리더십과 소통력으로 때론 카리스마 있게, 때론 포용력 있게 주민들과 함께 의견을 모아가며 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난 9월 17일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됐던 ‘덕계동 한마음축제’가 3년 만에 덕계동체육회(회장 방영한)와 덕계동 주민자치회 공동주최로 3년 만에 개최됐다. 지역주민 1,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발표회, 클래식 공연, 초대가수 공연, 경품 추첨 등이 펼쳐졌다. ‘2022년 덕계동 주민총회’도 개최되어 더욱 의미가 깊었다. 지난 2021년 주민자치위원회가 주민자치회로 변경된 후 처음으로 개최된 주민총회에는 120여 명의 주민들이 참석하여, 2023년 덕계동 주민자치회의 주요사업에 대하여 다양한 의견을 나누었다. "주민자치회의 꽃은 주민총회입니다. 주민들이 원하는 사업을 발굴하고 주민투표를 통해 동의를 얻어서 마을 사업으로 정착화 시키는 것이지요." 얼마 전 ‘한평정원 조성사업’도 큰 관심을 끌었다. 도심 속 자투리 땅에 꽃을 심고 꾸며 쓰레기 무단투기를 막고 주변 환경 조성 개선에도 도움을 주고자 시작한 사업이다. "현재 덕계동행정복지센터 옆, 덕계지하차도 위 택시승강장 앞, 동일2차아파트 후문 산책로에 한평정원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관리가 잘 되지 않은 보기 싫은 공간이었지만, 이번 한평정원 조성사업을 통해 새롭게 단장되어 주민들이 가보고 싶어 하는 명소로 탈바꿈하게 되었어요.” 서창현 회장은 “무더운 여름철 덕계동의 환경미화를 위해 발벗고 나서준 주민자치회원 및 덕계동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잡초 제거 및 계절꽃 식재 등을 통해 한평정원 관리에 힘을 쏟아 주민들이 관심을 갖고 꾸준히 찾는 명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주민자치를 활성화 시키려면 가장 중요한 것이 건강한 시민의식을 가진 주민들의 참여입니다. 일상의 민주주의를 실현하고 정착시키려면 주민이 대표로 참여하는 주민자치회, 입주자대표회, 학부모가 대표로 참여하는 학교운영회와 같은 제도적으로 시민참여가 보장된 자치기구가 더 활성화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건강한 시민의식을 가진 우리 덕계 주민들이 주민자치회를 통해 자기가 사는 곳을 더 살기 좋은 동네로 만들기 위해 관심을 가져주시고, 더 많은 참여를 해주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앞으로도 알찬 예산 집행으로 주민들에게 더 필요하고 와닿는 사업을 펼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주민자치 사업의 비전과 목표를 설정하는 데 무엇보다 행정기관과의 적극적인 소통이 중요합니다. 지면을 빌어 박은미 덕계동장님을 비롯해 많은 유관 단체 자생단체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항상 지원해주시고 협력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달성서씨 10대손인 서창현 회장, 지역에서 건실한 건설사를 운영하며 사업적으로도 성공한 그는 국제라이온스협회 355-D(울산・양산)지구 총재특별고문으로도 활동하며 지역 봉사와 나눔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 “내 고향, 내 동네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지역을 위해 봉사할 수 있다는 것은 작지만 큰 행복”이라는 그와의 따뜻한 만남이었다.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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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기 좋은 양산 덕계 “주민들 스스로의 힘으로 만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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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된 노동과 집념, 지혜가 만들어낸 하나의 작품, ‘상황버섯’
- 양산 동면 법기수원지는 원시림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부산 최초의 근대식 수원지인 구덕수원지(1902년)와 성지곡수원지(1909년)에 이어 1932년에 완공된 이곳은 일제 강점기 우리나라에 살던 일본인의 식수로 이용된 곳이기도 하다. 상수원 보호구역과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으로 묶여 수십 년 동안 인간의 출입이 제한된 까닭에 79년 동안 ‘금단의 땅’이 되었다가 지난 2011년 7월 15일, 댐과 수림지 일부를 일반인에 개방하며 알려지기 시작했다. 정수 없이 먹을 수 있는 청정 수질을 자랑하며 150만t의 물을 저장할 수 있고 하루 수천t 정도가 부산에 공급된다. 울창한 숲과 맑은 물이 공존하는 산골 마을, 양산시 동면 법기수원지 입구에는 1급수 맑은 지하수를 끌어올려 친환경으로 재배되고 있는 상황버섯 농장이 있다. 청정한 자연과 맑은 정기를 담아낸 국제장수상황버섯이 바로 그곳이다. 1999년부터 이곳에 자리 잡아 상황버섯을 재배하고 있는 양동수 대표는 오랜 연구를 바탕으로 축적된 기술과 꼼꼼한 품질관리로 최상품의 상황버섯을 생산해내고 있다. _김유미 기자 상황버섯이 건강에 좋은 귀한 작물임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국내의 모든 식물 중 항암작용이 가장 뛰어나다고 알려진 상황버섯은 발암물질을 분해하고 배설을 촉진해 암 치료에 좋을 뿐 아니라 면역력을 강화해서 종양을 저지하는 효과 또한 크다고 한다. 소화기계통의 암인 위암, 식도암, 십이지장암, 결장암, 직장암, 간암에 좋고 자궁경부암, 전립선암 등에도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상황버섯의 균사체에 함유되어 있는 베타글루칸 성분이 혈관신생을 억제해 암의 성장을 막고 NK Cell(자연살해세포)의 증식을 도우며 면역기능을 강화해 준다. 그래서 미국식품의약국에서는 상황버섯을 세계 10대 항암식품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바이러스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그 인기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초기에는 노란 진흙덩어리가 뭉친 것 같은 형태를 유지하다가 다 자란 후에는 그루터기에 혓바닥을 내민 것처럼 보여 ‘수설’이라고도 한다. 그 중에서도 장수상황버섯은 특히 더 노란빛을 띄는데 오랜 시간과 정성이 들어가는 장수상황버섯은 약용버섯 중에서도 뛰어난 효능을 자랑한다. 항암효과와 면역력 증진에 탁월한, 하늘이 준 귀한 선물 ‘상황버섯’ 국내 최초 공중재배 시작해 경남 거창이 고향인 양동수 대표, SK주유소 직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해 주유소를 인수받아 운영할 만큼 성실하게 살아온 그는 기름을 공급하던 거래처 농원과의 인연으로 상황버섯을 알게 된다. “당시에 상황버섯 1kg 가격이 280만원에 달할 때였어요. 도대체 어떤 버섯이기에 이렇게나 비쌀까? 얼마나 좋기에 이 가격에도 사람들이 찾을까? 호기심이 들었죠. 그러던 중 농원에서 종균기능사로 일하던 분께서 상황버섯을 한번 키워보지 않겠냐고 제의하시더라구요. 덕분에 종균도 편하게 공급받게 되어 큰 투자 없이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부담 없이 시작한 일이 제 일생일대의 과업이 되어버린 셈이죠(웃음).” 마땅한 부지를 찾던 중 청정한 환경이 1순위라고 생각되어 지금의 법기수원지 근처로 자리를 잡았다. 부업으로 시작한 일이었지만 상황버섯에 대해 공부하고 재배방법을 연구하다보니 그 매력에 빠져들 수밖에 없었다고, 한번 시작하면 제대로 파고드는 그의 성격으로 인해 결국 상황버섯 재배는 그의 인생 그 자체가 되어 버렸다. 공중재배를 국내에서 처음 시작하게 된 것도 계속된 고민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기존에 원목(참나무)을 땅에 놓고 키우는 재배 방식은 상황버섯이 자라면서 흙이나 모래 등을 같이 품어버리기 대문에 수확 후 손질과정에서도 힘든 점이 많았습니다. 무엇보다도 토양 속의 오염물질이 상황버섯에 일부 흡수될 수 있다는 문제가 있었어요. 아예 땅에 닿지 않게 공중재배 방식으로 재배해보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번뜩 떠오르더군요. 현재는 많은 농장들이 공중재배방식으로 재배하고 있습니다. 버섯의 품질은 물론, 공간 효율도 좋고 관리도 수월하기 때문이지요.무엇보다 생산량도 바닥에 세워서 하는 것보다 4배 가량 많습니다.” 무농약농산물인증, 경상남도 추천상품 선정 건강을 위해 먹는 상황버섯, ‘제대로 키워야한다’는 사명 국제장수상황버섯은 식약청에서 인정받은 우수한 국산 100%품종으로 친환경으로 재배된다. 매년 무농약농산물인증을 갱신하고 엄격한 검사를 통과하여 경상남도 추천상품으로도 지정되었다. KBS ‘6시 내고향’과 ‘한국재발견’, SBS ‘생방송 투데이’ 등 수많은 언론과 매체에서도 주목해 보도된 바 있다. “2년마다 엄격한 품질검사를 통과해 경상남도 추천상품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검사를 통과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고객분들의 건강을 생각하며 정성껏 재배하다보면 자연히 좋은 품질의 상황버섯을 생산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아이가 부모를 닮듯 농산물의 품질은 재배하는 사람을 닮을 수밖에 없어요. 사실 친환경으로 재배한다는게 쉬운 일만은 아니지만 내가 먹고, 우리 가족이 먹고, 더 나아가 많은 사람들이 먹는다고 생각하면 작은 것도 허투루 할 수 없습니다.” 조금이라도 더 깨끗한 친환경 상황버섯을 재배하기 위한 그의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 여기에는 그의 뒤를 잇고자 공부 중인 딸의 역할이 컸다. “확실히 젊은 사람은 다르더군요. 창의적이고 정보력도 뛰어나구요(웃음). 최대한 친환경으로 길러내기 위해 벌레를 살피고 책을 찾고 하더니 국내에서 알아주는 벌레 박사님을 농장에 초청해 다양한 연구를 진행 중입니다. 개구리도 키워보고 잠자리도 넣어보고 물리적, 생물적 방제에 미생물 방제 등 복합적으로 적용하고 있습니다. 건강을 위해 찾으시는 상황버섯이니 더욱 제대로 키워야 하지 않겠습니까. 농산물은 단순히 상품이 아닙니다. 조금이라도 더 나은 품질의 버섯 재배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최상품에도 저렴한 가격 유지해 20년 넘게 찾아주시는 고객들 생각에 가격 못 올려 상황버섯은 나무에 종균을 심어 1년 정도를 키워서 수확한 다음 제대로 건조시켜야 제품으로 내놓을 수 있다. 버섯 원형으로도 판매하지만, 적당한 크기로 썰어 끓여먹기 편리한 절편의 판매가 많은 편, 국제장수상황버섯은 현재 법기수원지 앞 농장에서 관광객들에게 직접 현장 판매를 하고 있다. 농수산물유통센터와 쇼핑몰(e-경남몰),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 택배 등 온・오프라인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상황버섯을 조금 아시는 분들은 의아해하실 겁니다. 국제장수상황버섯은 최상품임에도 가격이 비교적 저렴한 편입니다. 처음 그 가격을 그대로 지키고 있어요. 그동안 농장운영에 필요한 종목값과 인건비 등 모든 것들이 올라 부담이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만, 20년 넘게 저희 농장을 꾸준히 찾아주시는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에 부담을 드릴 수가 없더라구요.” 인건비를 줄이고자 그는 365일 버섯과 함께 한다. 모든 버섯이 그렇지만 특히 상황버섯은 온도・습도・환기가 중요하다. 11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는 휴면기를 주는 것이 다음 해의 생장에 유리해 수분공급 없이 그대로 놔두게 되는데(양 대표는 ‘잠재운다’고 표현했다) 그 때도 일정한 온도와 습도로 유지되는 농장 안에서 하루에도 몇 번씩 버섯을 살핀다. “버섯을 기르는 법은 매뉴얼이 없습니다. 버섯 그 자체에서 배우고 익히게 되는 것이죠. 그때그때마다 버섯이 자신의 상태를 알려오고, 그동안 버섯과 함께 보낸 시간이 해야 할 일을 알려주니까요.” 상황버섯은 약재로도 좋지만 평소에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건강음식이라고 강조하는 양 대표. “먹는 법에 대해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보편적인 방법은 차로 끓여 마시는 것이지만 그 외에도 닭백숙이나 돼지수육 등을 삶을 때 함께 넣어도 좋습니다. 육질도 부드러워지고 잡내도 제거돼 훨씬 풍미가 살아나죠. 무미무취가 특징이다보니 상황버섯은 어디든 튀지 않고 잘 어울립니다. 육수를 이용한 국, 탕은 물론이고 밥을 짓거나 김치나 된장을 담글 때 사용하면 깊은 맛은 물론이고 영양까지 더해지니까요.” 양동수 대표는 이리저리 계산하지 않는다. 진득하니 그냥 버섯 자체에 애정을 쏟아낸다. 그게 벌써 24년이 됐다. 그에게 농사는 일이 아니라 자신의 삶을 실현시키는 삶의 한 부분이다. “버섯과 함께 있으면 근심, 걱정이 사라집니다. 한없이 너그러워져요. 남은 인생도 상황버섯과 함께 하겠습니다(웃음).” 인터뷰 말미, 그는 늘 든든한 동반자로 함께 해준 아내(신수연 대표)와 5년 전부터 함께 하며 영농후계자 과정을 밟고 있는 딸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그의 오랜 노하우에 젊은 감각의 신선한 아이디어와 적극적인 마케팅이 더해져 ‘국제장수상황버섯’이 상황버섯의 대표 브랜드로 더욱 굳건히 서길 기대한다.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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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된 노동과 집념, 지혜가 만들어낸 하나의 작품, ‘상황버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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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도 차도 쉬어가는 곳! 수입차 전문, ‘休 모터스’
- 울산광역시 울주군 삼남면 중평로 40, 차분한 그레이톤의 단층 건물이 눈에 띈다. 하얀 바탕에 커다랗게 쓰인 한자 ‘休(휴)’, 그리고 MOTORS. 여유로운 진입로와 주차공간까지... 카페처럼도 보이는 이곳은 오성택 대표가 운영하고 있는 수입자동차 전문정비업체다. _ 김유미 기자 아주 어릴 때부터 “일찌감치 사회에 진출해 기술을 배워 돈을 벌어야겠다”고 생각했다는 오 대표. 버스 회사에 입사해 정비를 배우며 사회 첫 발을 내딛었다. “또래와는 조금 다른 행보를 걷다보니 제가 선택한 길임에도 불구하고 한편에는 불안하기도, 조급한 맘이 들었던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앞만 보고 달리자는 생각을 먹고 부터는 실력을 키우는데만 전념했어요. 마음을 굳게 먹고 나니 좋은 기회가 계속해서 생기더라구요.” 스물일곱 살이 되던 해, 선박엔진 정비・수리 엔지니어로 일하게 된 오 대표는 해군, 해경 요트엔진 정비를 담당하며 또 다른 커리어를 쌓아가게 된다. “부산, 사천, 동해, 군산, 부안, 인천 등 전국을 오가며 일했습니다. 여행 삼아 다니며 즐겁게 일했어요. 연봉도 꽤 높았구요(웃음). 그런데 2년 뒤, 결혼을 해 가정을 꾸리고 아이가 태어나면서 출장이 대부분인 이 일을 이어가기가 힘들더라구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아예 집을 떠나있는 상황이었으니까요, 결국 이후 부산 푸조 AS센터에 입사하며 자동차 정비와의 인연을 다시 이어가게 됐습니다.” 본사에서 정기적으로 이뤄지는 이론 및 실무 교육을 통해 오 대표는 계속해서 담금질을 했다. 천성적으로 부지런하고 야무졌던 그는 인사, 경영을 함께 배웠고 울산 센터로 옮겨가는 과정에서는 매니저까지 승진하며 성장했다. “처음에는 임시 파견으로 울산 센터에서 근무하다가 아예 정착을 했어요. 이곳에 너무 좋더라구요. 4년 조금 넘게 근무하면서 정말 많이 배웠습니다. 나중에 회사가 어려워지면서 다른 곳에 스카우트되어 수입차 정비팀장으로 일했어요. 이때 경험하고 쌓은 노하우들이 큰 자산이 되고 있습니다.” 오성택 대표는 3년 전, 휴모터스를 창업하며 정비 리프트를 하나만 설치했다. 여유로운 주차공간에 비해서는 파격적인 공간구성이다. 1:1로 고객과 소통하고 제대로 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였단다. 대기실 역시 정비공간과 맞먹는 크기, 깔끔한 모습이 오 대표의 성격을 닮았다. 중간 창으로 내 차의 작업 모습을 지켜볼 수 있는데 이 또한 고객 배려의 일환이다. “저부터가 쾌적한 공간에서 근무를 하고 싶어요(웃음). 고객분들은 말할 것도 없겠죠. 차에 문제가 있거나 염려되는 불편한 마음으로 오시는 분이 대부분인데 편안한 공간에 모시는 것이 당연하다고 봅니다. 사실 리프트도 마찬가지에요. 욕심으로는 2~3대도 설치하고 싶지만 고객들과 소통하면서 한 대 한 대 집중해서 작업하고 싶은 마음에서 과감히 1대만 설치했지요.” 휴모터스에서는 엔진오일 하나를 교체하더라도 부품 단가는 얼만지 공임비는 얼만지 꼼꼼하게 기재된 명세서를 제공한다. 방문 후기에는 이곳의 세심한 고객 배려와 꼼꼼한 정비 실력에 대한 칭찬 글 일색이다. 특히 오성택 대표의 전문분야인 푸조(PEUGEOT)와 시트로엥(CITROËN) 차량 정비는 동호회 등에서도 입소문이 나 일부러 먼 지역에서도 찾아올 정도. 정비 실력은 기본, 자동차 문외한인 고객들에게도 차분하게 설명하는 그의 친절함과 오히려 고객의 입장에서 꼭 필요한 부분만 정비를 진행하는 신뢰감, 그리고 꼼꼼하게 내역을 밝히는 정직과 신용, 그 바탕에 깔린 고객 배려까지... 휴모터스는 특히나 여성 고객들의 방문이 많은데 바로 이 이유에서다. “정말 단순히 자동차가 좋아 정비를 시작했습니다. 원리를 알수록 정비하는 재미가 새록새록 솟아나더라구요. 자동차는 기술이 계속해서 발전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끊임없이 공부해야 합니다. 휴모터스를 찾아주시고 만족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분들 덕에 늘 힘이 납니다(웃음). 앞으로도 고객과의 약속, 소통 그리고 고객만족을 실천하며 열심히 운영해나가겠습니다.”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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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도 차도 쉬어가는 곳! 수입차 전문, ‘休 모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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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부한 실무경험과 탄탄한 이론으로 두각 / 울산, 형사 전문 변호사
- 최근 강승모 법무법인 신세계 울산 대표 변호사는 민선 8기 울산시 시민고충처리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됐다. 울산시 시민고충처리위원회는 시민의 입장에서 고충을 적극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구성된 합의체 기구로 위원장, 부위원장을 포함해 모두 5명으로 구성됐으며, 임기는 4년이다. 울산시는 국민권익위원회의 위원회 명칭 변경 권고에 따라 위원회 명을 기존 시민신문고위원회에서 시민고충처리위원회로 변경했다. 고충민원처리 업무만을 담당하도록 해 전문성을 강화했을 뿐만 아니라 위원을 의회의 동의를 거쳐 시장이 위촉함으로써 신분보장을 강화하고 업무의 독립성을 보장했다. 법적 기반을 갖춘 위원회로 출범함에 따라 위법, 부당하거나 소극적인 행정처분, 불합리한 행정제도 등으로부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의 고충민원을 해소하는 역랑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주간인물은 법률사각지대에 있는 이웃들을 향한 따뜻한 법률 조력으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강승모 변호사와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_박미희 기자 강승모 변호사는 울산이 고향인 그는 청년시절, 육군사관학교와 한국교원대학교를 다니며 다양한 인생 경험을 쌓았다. ‘나라에 봉사하겠다’는 생각으로 군인을 꿈꿨던 그는 ‘아이들을 교육하는 스승이 되겠다’는 교육자를 꿈꿨다. 하지만 궁극적으로 ‘사회의 근간인 가정이 바로 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아이들을 위하는 길’임을 깨달은 그는 법률가의 길을 선택했다. “단순히 생업에 종사하기보다는 사회의 일원으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싶었습니다. 한때, 군인을 꿈꾸기도 했고 교육자를 꿈꾸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근간인 가정이 바로 서야한다는 걸 깨달았어요. 생활 속 많은 분쟁으로 가정이 무너질 위험에 처한 이웃들에게 따뜻한 도움을 줄 수 있는 변호사가 되고 싶었습니다.” 그는 부산대 로스쿨을 졸업하고 변시 4회에 합격, 변호사의 길을 걸었다. 현재 법무법인 신세계 울산 대표 변호사로 울산남부경찰서 법률상담관, 울산지방법원의 법률상담관, 울산시 시민고충처리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울산 옥동에 있는 법무법인 신세계는 문턱이 낮은 열린 법무법인을 지향하고 있다. 형사 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법무법인으로 지역 법조계에서 인정받고 있다. “아플 때도 하루 속히 의사를 만나야 병을 키우지 않고 제대로 진료를 할 수 있듯이, 분쟁이 생길 때도 하루 속히 변호사를 만나야 사건을 키우지 않고 제대로 사건을 해결할 수 있어요. 변호사 수가 많이 늘어났다고 해도 아직 대부분의 시민들이 변호사 사무실의 문을 두드리는 것을 어렵게 여기는 것이 현실입니다. 의뢰인들 가까이, 힘이 될 수 있는 열린 변호사 사무실을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개업을 했습니다.” 날로 치열해지는 법률시장에서 강 변호사는 특화된 법률 서비스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형사 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그는 음주운전, 성범죄, 토지보상, 이혼소송, 기업법인회생 파산 등 각 분야의 풍부한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전문적인 법률 조력을 하고 있는 것. “형사 분야와 개인법인회생, 파산, 이혼소송 분야에 특화된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많은 소송 케이스를 통해 얻은 풍부한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의뢰인들에게 전문적인 법률 조력을 하고 있습니다.” 성실한 변호사인 그는 사건 하나, 하나에 최선을 다 한다. 상담 과정에서부터 마지막 소송 결과를 얻는 과정까지... 매 순간 최선을 다 한다. 기억에 남는 사건에 대해 묻자, 강승모 변호사는 기소 후 1심 무죄를 받은 사건에 대해 설명했다. “의뢰인은 갓 서른이 된 젊은 청년이었습니다. 대학에서 의료 계통 치료학을 전공하고 병원에서 치료사로 일하며 꿈을 키우던 평범한 청년이었죠. 어느 날, 한 여성 환자분에게 성추행 혐의로 고발을 당해 한순간에 직장을 잃고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하는 등 힘든 시간을 보냈어요. 병원 측의 CCTV 자료를 봐도 성추행 혐의를 찾아보기란 어려웠고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이 직접 촬영했다는 증거 영상을 봐도 아무런 혐의점을 찾기 어려웠습니다. 결국 수차례의 법정 다툼을 통하여 억울함을 증명한 끝에 1심에서 무죄판결을 받았고 현재 2심을 준비하고 있는 이 사건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어려운 경기에 기업회생, 파산과 관련된 법률 수요도 늘고 있다. 많은 사건을 처리한 경험이 있지만 ‘한 사람의 인생을 좌우할 수 있는 사건일수록 더욱 신중을 기하게 된다’고 그는 말한다. “의뢰인은 울산에서 중장비 대여 업체를 운영하던 부부였어요. 신용도가 낮아 두 아이들 앞으로 사업자를 내서 사업체를 운영했죠. 그러다 중공업 경기가 나빠지면서 운영이 어려워졌고 아이들 앞으로 수십 억대의 빚만 쌓여갔습니다. 결국 버티다 못해 기업회생을 신청하게 됐죠. 채무를 다 정리를 하고 10년 상환으로 일부의 빚만 갚으면 된다는 조건으로 회생을 할 수 있었습니다. 개인의 책임을 사회가 지는 것이 무책임하다고 비난할 수도 있겠지만 회생법의 취지가 채무를 정리해주고 갱생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것이라면 그 취지에 걸맞은 사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칫 잘못하면 앞길이 창창한 아이들이 수십억의 빚을 떠안게 되는 상황을 모면할 수 있어 정말 다행이었던 사건이었습니다.” 그는 법무법인 운영에 바쁜 와중에도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적이다.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 분야 중에서도 그는 장애아동 인권향상, 유기견 문제 해결 등 법률사각지대에 있는 소외된 이웃들을 돕는 것에 뜻을 두고 있다. 울산시 시민고충처리위원회 위원 활동도 평소 품어왔던 사회공헌 활동에 대한 의지를 실천한 것이다. 시민고충처리위원회 활동 중에 기억에 남는 일에 대해 묻자 그는 한 일화를 소개했다. “울주군에서 마을안길로 사용되고 있는 사유지에 대하여 그에 상당한 매수 보상을 하지 않는 것에 대해 시정 권고를 내린 적이 있습니다. 군에서는 마을안길 등은 비법정도로로 토지보상법상 보상 가능한 토지에 해당하지 않아 매수 근거가 없다고 설명했지만, 실질적으로 사유지의 주인은 은혜적인 차원에서 마을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토지를 빌려준 것이지 아예 소유권을 지자체에 넘겼다고 보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부당하게 침해된 시민들의 재산권을 보상받을 수 있도록 현재 울주군에 매수 보상을 시정 권고한 상태입니다.” 강승모 변호사는 사건에 임할 때마다 초심(初心)을 되새긴다. ‘내 일처럼 의뢰인들의 사건을 맡는다’ 것이 그의 오랜 지론이다. 10년을 한결같은 마음으로 일 해온 그는 열심히 일하는 변호사이자 따뜻한 가정의 가장이다. 앞으로의 꿈에 대해 묻자 그는 “치열한 법률시장에서 최선을 다해 진심으로 의뢰인을 대하는 변호사가 되고 싶다”며 “법무법인 신세계 울산을 믿고 신뢰할 수 있는 법무법인으로 만들고 싶다”는 힘찬 포부를 밝혔다.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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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부한 실무경험과 탄탄한 이론으로 두각 / 울산, 형사 전문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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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청춘 시니어, 길을 밝히다
- 7월 26일 시니어벤처협회(회장: 신향숙)의 성남지사 개소식이 열렸다. 행사에는 신상진 성남시장, 성명기 성남산업관리공단 이사장, 이창희 중소벤처기업부 중장년 사무관, 윤소라 성남상공회의소 여성기업인협의회 회장, 양표숙 한국여성벤처협회 부회장, 성남 중장년기술센터장, 이용기 세종대 시니어산업학과 교수 등 내빈이 함께 참여하여 성남시 지역발전을 위한 시니어벤처협회의 개소를 축하하였다. 지난 21년 11월 성남산업단지관리공단과 ‘시니어의 역할 증진’을 지원하기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던 (사)시니어벤처협회의 신향숙 회장은 “기술의 융·복합 뿐 아니라 세대 간의 융·복합도 이뤄져야 한다”면서 “시니어그룹과 청년그룹이 지닌 각각의 고유의 장점을 찾아내고 결합해 세대를 아우르는 새로운 동력을 확산하여 성남시 지역발전에 기여할 것이다”는 의지를 밝혔다. 시니어벤처협회(회장 신향숙)는 2017년도에 중소벤처기업부의 인가를 받은 벤처협회로, 1996년 벤처기업협회, 1998년 한국여성벤처협회 설립 승인에 이어 늦은 감은 있지만 중장년 시니어가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면서 설립되었다. 시니어벤처협회는 2019년 시니어창업허브 ‘디딤터’를 서울 광진구를 시작으로 2곳에 개원하였고, 디딤터와 관련 교육과정을 운영, 창업·재창업 관련 각종 세미나와 시니어 문화예술 학교를 열어 중장년 시니어의 창작 활동을 지원 중이며, 대구/경북지회 외에도 전주/전북지회, 울산지회, 서산/충남지회, 광명지회, 인천지회가 출범되는 등 전국단위의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고령사회로 진입한 우리나라에서 새로운 환경변화에 대응하여 활기찬 중장년 시니어들의 성공적인 도전을 이끌기 위해 시니어벤처협회는 지난 5년간 △언론사 △협단체 △기업 △대학들과 중장년 일자리 창출에 매진하고 있으며, 도전하는 중장년 시니어가 기술 및 서비스 분야 창업에 도전하도록 창업 교육부터 창업 보육은 물론 투자 및 성장까지 창업 생태계 전 생애에 걸친 지원을 해왔다. 시니어벤처협회 오늘날의 성과는 지치지 않고 지속적인 큰 힘이 되어주신 임원분들의 열정과 봉사로 이루어졌으며 22년 7월 성남에 시니어의 둥지를 마련하고, 일하고 싶은 시니어의 일자리 창출에 앞장설 것이며, 시니어 창업 기업인에게는 창업기회의 장을 마련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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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청춘 시니어, 길을 밝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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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 전공 전문 강사의 제대로 된 발레 교육, 포항 ‘라마발레아카데미’ - 윤상민 라마발레아카데미 원장
- 유연성운동, 근력운동을 통해 체형 교정, 바디라인 정리 등 신체 밸런스를 조화롭게 만들 뿐 아니라 정신적 힐링의 효과로 호응을 얻고 있는 발레. 유아부터 어린이, 성인까지 인기 높은 예술 스포츠로 자리 잡으며 그 수요에 맞춰 많은 발레 교육기관이 들어섰지만, 잘못된 방식으로 배울 경우 오히려 몸에 무리가 가고 자세가 흐트러질 수 있어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지도를 통해 기초부터 ‘제대로’ 배워야 한다. 이를 위해 차별화된 커리큘럼과 탄탄한 기본기를 갖춘 실력으로 손꼽히는 곳이 있다. 포항시 남구에 위치한 ‘라마발레아카데미’가 바로 그 주인공. 남다른 애정과 열정으로 발레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는 라마발레의 윤상민 원장은 “라마란 신화 속의 무용과 미덕의 신으로 ‘위대한 스승’을 뜻한다”며 “라마발레를 통해 많은 분께 마음의 편안함과 신체적 아름다움을 선사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에 이번 주 주간인물에서 라마발레아카데미의 문을 두드려보았다. _김미동 기자 ‘라마발레아카데미’는 발레 전공 석사 과정을 이수한 윤상민 원장을 중심으로 발레 전공 전문 강사진들의 열정과 애정이 담긴 남다른 커리큘럼으로 포항 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발레는 기본부터 테크닉까지 ‘제대로’ 배워야 한다”는 윤 원장의 뚜렷한 신념 아래 유아부터 초등, 입시반과 성인반, 태교발레, 실버발레까지 세분화된 클래스 운영을 통해 맞춤식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발레는 몸의 전체적인 균형을 맞춰주는 ‘대칭 운동’으로 척추, 골반의 불균형을 맞춰 자세를 교정하여 허리디스크, 거북목 등 근육의 통증과 생리통과 같은 불균형이 원인이 되는 통증도 줄어들어요. 뿐만 아니라 유산소 운동과 무산소 운동이 결합된 형태로서 안쪽과 바깥쪽 근육을 모두 사용하는 풀업 운동이라 몸을 펴주고, 잔근육까지 사용하여 몸을 정렬하기 때문에 스트레칭의 효과도 큽니다. 꾸준히 몸을 움직이기 때문에 다이어트 효과가 크고, 상대적으로 요요 현상도 덜해요. 몸의 전 근육을 사용하기 때문에 가늘고 긴, 아름다운 선을 만들 수 있고 자연스럽게 몸이 가볍고 얇아지죠. 6개월부터 서서히 몸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으실 거예요.(웃음)” “발레에 대한 애정과 교육에 대한 열정으로 ‘라마발레아카데미’를 이어가고 있다”며 활짝 웃는 윤 원장은 “발레의 매력을 더욱 많은 분들에게 알리고 싶다”고 전했다. “발레는 혼자여도, 여럿이서 함께해도 아름다운 예술일 뿐 아니라 단계별로 체계적이고 다양해 지루하지 않아요. 발레에 집중하는 동안은 오롯하게 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고, 동작을 소화할 때마다 성취감이 무척 크죠. 실내에서 행해지는 운동이라 날씨에 관여 받지 않고, 도구가 없어 비용이 크게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 또한 큰 장점입니다. 발레는 아름답고 무척 매력적인 운동이자 예술이라는 것을 더 많은 분들에게 알려드리고 싶어요.(웃음)” 오랜 시간 쌓아온 전문 지식과 경력으로 그 입지를 탄탄히 다지고 있는 윤상민 원장. 그녀가 발레전문 교육기관을 열게 된 계기는 무엇일까. “어린 시절부터 발레를 배웠다”는 윤 원장은 “처음엔 취미로 시작했지만, 내 몸의 선이 아름다워지고 점점 발레의 예술성에 푹 빠지면서 전공으로 삼게 되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중학교 2학년부터 발레를 전공으로 공부하기 시작했어요. 예고에 입학하여 자연스럽게 예술대학교에서 대학원까지 진학하게 되었죠. 단계를 오를수록 체계적으로 기초부터 쌓아 올라오는 것이 무척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대학원 과정을 이수하면서 조교로 일하던 윤 원장은 다양한 행사와 대회 중 재능 있는 후배들을 보며 ‘제자양성’에 대한 꿈을 키웠다는데. 대구에서 발레 교육학원과 문화센터 강사로 활동하며 ‘제대로 된 발레전문 교육기관’을 꿈꿨다고. “늘 저만의 확실한 커리큘럼과 색깔을 펼칠 수 있는 브랜드를 만들고자 했었어요. 끼와 재능을 가진 제자를 발굴하는 것도 무척 즐거웠죠. ‘하나를 가르치더라도 제대로, 탄탄한 기본기와 전문성을 갖춰 만들어보자’고 생각하며 라마발레의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발레 전공 전문 강사진과 체계적 커리큘럼 자랑 프리미엄 발레 교육시설 완비 안전을 위한 통학 차량 운행 “신체적 아름다움과 마음의 편안함을 선사하고파” 발레 전공 전문 강사진들의 운영 및 발레단 협조에 의한 수업을 중심으로 전문성과 탄탄한 결과를 자랑하는 라마발레는 맞춤형 트레이닝을 통해 체계적으로 기본부터 테크닉까지 제대로 배울 수 있으며, 이를 위해 세분화되고 다양한 클래스와 전문 커리큘럼을 진행한다. 윤상민 원장은 “기초체력을 위한 매트운동부터 바를 이용한 기본 동작, 토슈즈, 센터와 콤비네이션 동작을 다진 뒤 작품으로 들어가는 것이 순서”라며 탄탄한 기초와 단계별 수업을 강조했다. “발레는 전신운동이라, 보기엔 쉬워도 알고 보면 힘이 많이 필요한 운동이에요. 스트레칭과 근력운동으로 기초부터 체력과 힘을 탄탄히 길러야 하죠. 그렇기에 매트운동과 기본 동작 과정은 더욱 꼼꼼하고 전문적으로 직접 지도하고 있습니다.” 4~5세와 6~7세로 이루어진 유아발레부터 초등발레, 중등발레, 입시발레, 성인발레, 태교발레, 실버발레 등 전 연령을 소화할 수 있도록 이루어진 클래스는 각자의 단계에 맞춰 세분화된 수업 과정을 자랑한다고. 뿐만 아니라 포항시 최초로 둥근 형태의 전용 신발을 사용하여 발바닥에서부터 전신의 균형 있는 스트레칭을 통해 유연성과 균형을 동시에 얻을 수 있는 ‘마스터 스트레치’ 과정을 운영 중이며, 시기마다 강사를 초빙하여 특별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는 모두 최신 발레 트렌드를 반영하여 더욱더 올바른 발레 교육기관으로 성장하기 위한 윤 원장의 노력에서 나온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데. “기초반과 유아반의 경우,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여 부상이 없도록 전 강사진이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어요. 아이들은 처음부터 제대로 배워 바른 몸가짐을 갖게 되면 바른 인성이 따라온다고 생각하기에 특히 더 올바른 방향으로 지도하려 노력합니다. 성인반은 수강생분들이 오롯이 자신에게 집중하여 평소에 쌓였던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힐링의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환경을 만들어드리고 있어요. 음악의 선율과 발레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며 마음의 편안함을 느끼실 수 있도록 하고 싶습니다.” 이를 위해 최고의 프리미엄 발레 교육시설을 완비한 라마발레는 부상 방지를 위한 무용수 전문 탄력 매트는 물론, 두 개의 홀 운영을 통해 다양한 교육적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편안하고 세련된 인테리어에 각별히 신경을 기울였으며, 학부모를 위한 공간과 커피, 차 등을 배치하여 안락함을 높였다. 뿐만 아니라 통학 시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안심 통학버스 차량’을 운행하고 있다는 윤상민 원장은 “안전을 위해 하차 확인 장치를 설치했으며, 차량 내 아이들과 함께 통학을 돕는 동승자 선생님이 따로 계신다”고 밝혔다. “안전과 수강생을 위한 인건비는 아끼고 싶지 않다”며 웃어 보이는 그녀에게서 깊은 애정이 엿보였다. “애정과 열정으로 가르친 제자들의 수상 소식을 들을 때면 제대로 교육하고 있는 듯해 무척 보람된다”는 윤상민 원장은 “자세가 불균형해 불편해하던 회원들이 몸의 균형이 맞춰지고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모습을 보며 함께 치유 받는 기분이다”며 웃어 보였다. “라마발레라는 한 공간에서 같은 에너지가 모일 수 있다는 것이 굉장히 뿌듯하고 기뻐요. 앞으로도 합리적인 비용으로, 전문적인 발레 교육을 쉽게 접할 수 있는 ‘라마발레아카데미’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더욱 많은 분들의 힐링의 공간이 되는 것이 목표예요.(웃음)” 도태되지 않고 늘 나아가고자 러시아 전통 발레인 ‘바가노바 메소드’ 교육을 받기 위해 지금도 매주 포항에서 서울까지 오가며 남다른 열정을 쏟고 있는 윤상민 원장. 오늘보다 내일이 더욱 기대되는 라마발레아카데미와 윤 원장의 활짝 펼쳐질 날개에 아낌없는 응원과 박수를 보내며, 그녀의 행보를 기대해본다. •경북예술고등학교 무용과 졸업 •영남대학교 무용학과 학사 졸업 •영남대학교 대학원 석사 졸업 •Vaganova method 수료 •해부학, 근막이완, 매트 필라테스, 소도구 필라테스, 무용수 트레이닝 수료 •키즈 체형교정 발레, 키즈 영어발레, 유아 아동무용 지도교사 자격증 취득 •사)한국발레협회 대구·경북지회 이사 •뮤 발레단 단원 •JKP 발레단 단원 •ADF 수성아트피아무용축제 ‘네 멋대로 해라’ 안무 및 출연 •천마무용단 ‘고통스러운 상상 질투’ 안무 및 출연 •뮤발레단, 천마무용단, JKP발레단 공연 100회 이상 출연 •독일 알토에센발레단 록발레 퀸 출연 •오페라 리콜레토, 마술피리, 라트라비아타, 아이다 외 다수 출연 •영화 ‘만추’, ‘그녀의 전설’ 무용수 출연 •대구 포즈발레학원 강사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교육 진흥원 학교 예술강사 •롯데백화점 대구점 문화센터 강의 •롯데백화점 포항점 문화센터 강의 •홈플러스 죽도점 문화센터 강의 •이외 학교, 사설 아카데미, 유치원, 어린이집등 다수 강의 [10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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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 전공 전문 강사의 제대로 된 발레 교육, 포항 ‘라마발레아카데미’ - 윤상민 라마발레아카데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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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아이의 아빠가 직접 만든 ‘내 아이의 첫 자전거’ - 김용인 몽벨로 대표
- 우리 아이에게 만큼은 무엇이든 ‘최고’만 해주고 싶은 것이 부모의 마음이다. 더욱이 초저출산 시대를 맞은 요즘, 하나뿐인 나의 아이에게는 물건 하나를 구매하더라도 더욱 특별하고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선택하기 마련이다. 이러한 가운데 ‘어린이 자전거에는 캐릭터 그림이 있어야 한다’는 기존의 고정관념을 깨고 등장한 ‘몽벨로’는 클래식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자랑하며 내 아이에게 조금 더 특별한 선물을 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_정효빈 기자 몽벨로 브리즈 클래식 ‘어린이용 자전거’라고 하면 흔히들 분홍색 혹은 파란색 바디프레임에 공주나 로봇이 그려진 자전거를 떠올린다. 기자의 어린 시절만 해도 ‘웨딩피치’ 자전거가 또래 사이에서는 최고였으니 말이다. 하지만 최근 어린이 자전거 디자인에 신선한 바람이 불고 있다. 성인에게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유럽식 클래식디자인의 자전거를 어린이용 자전거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몽벨로’는 2017년 부산에서 정식 런칭된 어린이 자전거 전문 브랜드로, 클래식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김용인 대표에게 처음 자전거를 제작하게 된 계기를 묻자 ‘아이들뿐만 아니라 자신과 가정의 행복을 위해서’였다고 전한다. 몽벨로 브리즈 클래식 7년간 일본계 선박회사에서 근무하며 날마다 스트레스에 시달렸다는 김 대표. 서서히 쌓여온 스트레스는 눈덩이처럼 불어나 공황장애라는 이름으로 그를 덮쳤고, 회사생활을 지속할 수 없는 상태까지 이르렀다. 심리적으로는 힘겨운 시간이었지만, 그는 이 시기 그래픽, 코딩 등 새로운 분야의 공부를 시작했다. 어린 시절부터 무언가를 만드는 것에 흥미가 있었다던 김용인 대표가 ‘머리로만 그리던 것을 그래픽을 통해 구현하는 법’을 터득하게 된 것. 배움의 기쁨과 더불어 아내의 지속적인 응원 또한 그를 다시 일으킨 원동력이 됐다. 서로 의지하며 위기를 극복해온 씩씩한 부부에게 어느 날 둘째 아이가 선물처럼 찾아왔고, 김 대표는 자신의 두 아이에게 기억에 오래도록 남을 특별한 선물을 주기 위해 직접 자전거 제작에 나섰다. 자전거는 그에게 아이들을 위한 선물인 동시에 삶의 탈출구였다고. 김 대표가 만든 자전거에는 아이들에게 ‘첫 자전거 타기’라는 도전과 더불어 어른이 되어서도 기억할 수 있는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갈 수 있길 바라는 마음이 가득 담겨있다. “처음부터 판매할 생각으로 만든 것은 전혀 아니었어요. 블로그를 통해 자전거 사진을 본 분으로부터 ‘이 자전거 사고 싶다’는 연락을 받고 상품을 오픈마켓에 올리기 시작했던 겁니다. 주변 사람들의 만류도 물론 있었죠. 아이들 자전거에 왜 캐릭터 그림이 없느냐고, 이거 무조건 망한다고요(웃음).” 많은 이들의 우려와는 달리 몽벨로 자전거는 출시 초반부터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장난감 같은 어린이용 자전거에 익숙한 이들에게 클래식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이 신선하게 다가왔던 것. 몽벨로 자전거는 레인보우, 브리즈, 마카롱 등 다양한 모델을 선보이고 있으며, 모든 제품이 ‘KC 인증’을 받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 현재 김용인 대표는 다른 지역에 따로 대리점을 운영하지 않고 본사인 부산에서만 자전거를 직접 판매하며 품질 관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는 몽벨로 자전거를 선택하는 고객들에게 최상의 제품만을 제공하고자 하는 그의 철칙 때문이다. 또한, 몽벨로 자전거 판매의 대부분이 온라인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제품의 배송에도 특별히 신경 쓰고 있다. 김 대표가 모든 자전거를 95% 이상 직접 조립해 테스트를 거치고, 배송 중 파손을 막기 위해 일일이 모든 제품을 정성스레 포장해 발송하고 있다. ‘남의 손에 맡기는 것보다 내 손을 거쳐야 안심이 된다’는 그의 이유 있는 고집이 소비자들의 제품 만족으로 이어지고 있다. ‘아이를 위한 부모의 마음을 어떻게 모르겠냐’며 부부가 환한 미소를 지어 보인다. “받았을 때 기분이 나쁠 제품은 발송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모든 제품이 제 손을 거치기 때문에 상품의 품질만큼은 믿으셔도 된다고 자부합니다.” 몽벨로 마카롱 앞으로 ‘몽벨로 자전거를 탄 아이가 부러움의 눈길을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김용인 대표. 그는 끝으로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한 제품 개발을 지속해 국내를 넘어 해외시장에 진출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좋은 제품을 만들겠다는 마음가짐만으로는 안 된다고 생각해요. 몽벨로만의 개성을 유지하면서도 열린 귀를 가지고 소비자들의 요구를 적절히 수렴해 더욱 좋은 제품을 선보이고 싶어요. 제품 품질은 더욱 향상시키고 지속적으로 안정적인 판매 루트를 개척해 해외시장까지 진출하고 싶습니다.” “제 어린 시절의 가장 선명한 기억은 동네에서 자전거를 타던 기억이에요. 제가 생각하는 행복이란 ‘기본적인 것’이 흐트러지지 않는 것입니다. 제가 나고 자란 이곳 부산에서 어려운 이웃들을 돕고, 지역을 위한 환원활동을 이어가는 것이 저의 행복이자 앞으로 이루고 싶은 꿈입니다.” [10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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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아이의 아빠가 직접 만든 ‘내 아이의 첫 자전거’ - 김용인 몽벨로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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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은 받아들이고 집착은 하지 말되, 마음은 내어주기-법상 스님 금련사 주지
- 산의 모양이 연꽃과 비슷하다 하여 이름 붙여진 금련산에는 부처님께 금련화를 봉양을 했다는 설이 전해진다. 이런 금련산 자락 아래에는, 설화와 어울리는 금련사가 자리 잡고 있다. 산과 도심의 경계에 자리 잡은 절 옆에는 부속 유치원이 있는데, 절 앞마당을 뛰어놀며 자연스레 불법을 익힐 아이들의 모습이 떠오른다. 4월 봄의 향취가 물씬 느껴지는 절은 부처님 오시는 날을 앞두고 맞이 준비가 한창이다. 대웅전을 중심으로 퍼진 등불행렬이 절 입구까지 이어진다. 그런데 대웅전의 양식이 특이하다. 대웅전 3층에는 종각이 있다. 층수가 있다 보니, 등불을 매달은 대웅전의 모습을 멀리서 보면 트리가 연상되기도 한다. “우리나라에서 보기 힘든 남방불교의 양식입니다. 3층에 있는 종은 월남전의 탄피를 녹여 만든 것입니다. 수영구에는 해군기지뿐만 아니라 탄피로 만들어진 종도 존재하니 호국의 정신을 함께 엿볼 수 있죠. 역사적 사료로써도 중요합니다.” 환한 웃음으로 맞이해주신 법상스님은 금련사의 주지이자, 뛰어난 문승(文僧)이다. 일주일에 한 번씩 쓰기 시작한 법회보가 계기가 되어, 인터넷에 글을 올리게 되고 또 그 글들을 보고 호응해주시고 찾아오시는 분들이 계셔서 자연스럽게 집필하고 강연을 한 지는 20여년이 되었다고. 이렇게 오랫동안 활동을 할 수 있는 건 사람들의 마음에 큰 울림을 주었기 때문에 일 텐데, 어떤 이야기를 하는 걸까? 그 얘기를 자세히 들어보고자 한다. _문다정 기자 고통 “불교에서 말하는 주된 주제는 괴로움과 괴로움의 소멸입니다. 이를 사성제(四聖諦)라 일컫습니다. 즉 불교에서는 우리의 일상과 동떨어진 신비함을 말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삶과 밀접합니다. 제가 책과 미디어를 통해 말하는 주된 내용 또한 괴로움의 소멸입니다. 어떻게 하면 사람들의 괴로움을 소멸시켜줄 수 있을지에 대해 말합니다.” 불교의 경전을 포함한 동서고금 모든 영성서에선 고통해소에 대해 공통된 이야기를 한다. 우리는 현실에 대해 판단하고, 거기에 따라 집착과 저항이 일어난다. 괴로움은 여기에서 일어난다. 나를 괴롭히는 생각과 감정, 상황과 그저 함께 있어주는 것. 판단 없이 이 순간에 존재하는 것이 모든 치유의 핵심이라고 법상 스님은 말한다. “진리는 간단합니다. 그저 약간의 전환만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삶에 등장하는 모든 것들을 자기식대로 해석한 뒤에 좋은 것은 집착해서 취하고, 나쁜 것은 싫어하며 버리려고 애쓰며 살아왔지요. 집착한 것을 갖지 못해도 괴롭고, 싫은 것과 함께 있는 것도 괴롭죠. 수행은 아주 단순합니다. 취하고 버리는 대신, 해석과 판단을 멈추고, 잠시 그 상황과 함께 있어주는 것입니다. 현재에 있는 것과 함께 현존하는 것이지요. 현실이 곧 진실이며, 지금 이대로가 곧 진리이기 때문입니다.” 인연 내 마음에서 일어나는 괴로움은 괴로움과 같이 존재함으로써 치유 할 수 있다면 ‘인연’에 의한 괴로움은 어떻게 해야 할까? 우리는 가족, 연인, 직장, 학교 등 수 많은 관계와 내가 속한 현실 등 여러 인연에 의해 큰 고통을 받는다. “인연은 생겨났다가 사라질 뿐이며, 그 자체가 고통인 것은 아닙니다. 내게 좋은 것은 붙잡고 싫은 것은 저항하기 때문에 고통이 일어납니다. 이를 ‘취사간택심’이라 합니다. 우리는 스스로 붙잡을 때만 고통을 받습니다. 모든 것에는 실체가 없습니다. 그저 흘러가도록 두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나에게 상처를 준 그 말은 ‘소리 파동’일 뿐입니다. 상대가 내게 상처를 준 것이 아닙니다. 그 소리 파동에 의미를 부여하여 붙잡은 건 나 자신입니다.” 인생 모든 것에 대해 ‘취사간택심(取捨揀澤心)’ 없이 그저 같이 존재해주고 흘러가도록 둔다면 인생 자체도 인연 따라 흘러가듯이 살아야 할까 아니면 내가 원하는 대로 사는 것이 좋을까? 여기에 대해 스님은 인연은 받아들이되, 집착하지 말고 마음을 내라고 말한다. “집착 없이 행한다는 건 열심히 살지 말라거나 원하는 일을 하지 말라는 뜻이 아닙니다. 충분히 마음을 내어야 합니다. 머리가 이끄는 삶이 아닌 가슴이 이끄는 삶을 살아야 하지만 결과에 과도하게 집착을 하게 되면 괴로움이 일어납니다. 결과는 시절인연(時節因緣)이 맞아야 이뤄집니다. 시절인연이 맞아야 성취도 이루어지고, 만나야 될 사람도 만나게 됩니다. 시절인연이 도래하면 애쓰지 않아도 모든 게 맞아떨어집니다. 그러니 시절인연이 오기 전까지는 결과에 대한 부분은 내려놓으십시오.” 사랑 결과에 대한 집착도 있지만 인간관계에서도 집착은 흔히 일어난다. 때로는 그 집착을 사랑으로 착각하기도 한다. 진정한 사랑은 동체대비심이 일어나야 된다. 동체대비(同體大悲)란 나와 너 즉 우리의 근원은 모두 하나란 걸 아는 것이다. 그걸 알면 자연스레 자비심이 일어나고 그렇게 일어난 자비심은 진정한 사랑이 된다. 진정한 사랑이란 판단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보는 것이다. 나에게 무언가를 주거나 내 편이 되어줘야 주는 건 사랑이 아니다. 그건 편 가르기에 가깝다. “적과 아군을 나누지 않는 것. 그것이 진정한 사랑입니다.” 동국대학교와 동 대학원에서 불교를 공부하였으며, 조계종 원로의원 불심도문 큰스님을 은사로 출가하였다. 2000년부터 인터넷 생활수행도량 ‘목탁소리’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으며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불심을 전달하고 있는 한편 금련사의 주지로 소임을 맡고 있다. 서울 대원정사와 부산 금련사에서 불교아카데미를 개설 해 불자들의 마음공부를 돕고 있으며 BBS 불교방송에서 ‘법상스님의 목탁소리’ 진행하고 있다. 저서로는 《혼자하는 기도 수행법》 《반야심경과 마음공부》 《금강경과 마음공부》 《눈부신 오늘》《선어록과 마음공부》 《붓다 수업》 등 20여권이 있다. 2005년에 ‘한국문인’에서 신인문학상을 받으며 등단 하였으며, 저서 《반야심경과 마음공부》는 불교출판문화협회에서 ‘2005년 올해의 불서’에 선정되었다. 목탁소리 홈페이지(SNS) 다음카페 : www.moktaksori.kr 블로그 : www.moktaksori.net 스님의 말씀 문자서비스 : http://m.bbsi.co.kr/mtbs 카카오스토리채널 : ‘법상스님의 목탁소리’ 유튜브 동영상 강의 : ‘목탁소리 법상스님’ [10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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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은 받아들이고 집착은 하지 말되, 마음은 내어주기-법상 스님 금련사 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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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태 ㈔자연보호사천시협의회장 / 전국보일러설비협회 사천시지회장
- 우리 조상들은 인본주의 아래 자연의 소중함을 알고 더불어 사는 지혜가 있었다. 자연이 있어야 사람이 존재할 수 있으며, 자연에서 배우는 가치의 중요성도 인식하고 있었던 것. 하지만 현재는 어떠한가. 21세기 인류가 직면한 문제 가운데 가장 풀기 어려운 문제 가운데 하나가 바로 환경오염 문제다. 온갖 노력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곳곳에서 악화되고 있는 환경오염은 이제 지구생태계를 파괴하고 인류의 지속적인 생존마저 위협하는 상황이 됐다. "인류의 보물인 바다와 숲을 지키는 것은 결국 우리 모두의 몫입니다. 정당하게 자원을 이용한다면 우리는 온당한 삶을 누릴 수 있습니다." ㈔자연보호사천시협의회 박주태 회장은 깨끗한 사천 만들기를 위한 범시민운동을 통해 시민의식 전환에 노력하고 있는 인물. “자연을 아끼고 사랑하여 소중한 자연자원을 후손에게 물려주자는 ‘자연보호헌장 선포’의 의미를 되새기고, 시민들이 모두 자연보호운동의 중요성을 공감하고 동참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자연보호활동을 전개하겠다”는 당찬 포부와 함께 인터뷰가 시작됐다. _김정은 기자 “사소한 생활 습관이 각종 환경오염을 불러오고 소중한 가족과 이웃의 건강을 해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깨닫고 전국민이 자연보호를 실천해야 합니다.” 20년 가까이 자연보호에 앞장서 온 박주태 회장의 한마디는 그의 신념만큼 뚜렷하다. 오늘날 자연보호사천시협의회가 있는 것은 회원들의 적극적인 활동과 지지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이며, 회원들에게 깊은 고마움을 전하는 모습에서도 협회의 높은 단결력이 엿보인다. 1979년에 창설한 (사)자연보호사천시협의회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14개의 읍, 면, 동으로 구성, 430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대표적인 환경사업으로는 지역 환경정비와 읍면동 환경정화 활동 및 환경 가꾸기, 생태 교란 식물 퇴치, 화합 한마당 성공적 개최, 도지사기 경진대회 참석 등이 있다. 탄탄한 조직과 응집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자연보호사천시협의회의 활발한 활동은 다른 지역에 모범사례가 되면서 벤치마킹까지 이어지고 있는데, 이에 대해 박 회장은 “형식적인 활동에 그치는 여느 단체들과 달리 자연보호사천시협의회는 자연보호에 대한 가치와 중요성을 진심으로 공감하는 회원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으며, 무엇보다 지속적으로 운동을 이어나가는 체계를 갖춘 것이 핵심” 이라고 전한다. 호방한 성품과 따뜻한 포용성, 강력한 추진력은 마주한 사람을 편안하게도, 때로는 긴장하게도 만드는 박주태 회장. 자연보호에 대한 확고한 신념만큼이나 강력한 리더십의 소유자로도 유명한데, 그가 자연보호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일까. “1997년 IMF 외환위기로 십수년간 영위해 온 사업이 기울면서 힘든 시기를 보낼 때였지요. 생계유지를 위해 빚을 지며 포장마차까지 시작했지만, 그마저도 고비를 겪고 있었습니다. 내 코가 석 자라고 여기며 주변을 돌아볼 여력도 없는 상황에서 지인이 봉사활동을 권유하더군요.” 자연보호사천시협의회 산하 벌용동 주민센터에서 시작한 그의 자연보호 활동은 어느덧 자연보호벌용동협의회 사무국장 10년, 자연보호벌용동협의회장에 이어 2년 전 자연보호사천시협의회 회장에 선출돼 솔선수범의 자세로 환경보호에 앞장서 회원들과 소통의 장을 열어 가고 있다. “환경정화 활동에 처음 동참했던 순간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쾌적하고 깨끗한 주변과 자연을 보면 제 마음이 함께 정화되었고 긍정적으로 생활이 바뀌었어요.” 혹자는 박 회장을 자연보호라는 마약에 취한 인물이라고 소개한다. 그만큼 그의 자연보호 활동은 늘 능동적이고 진취적이다. 이처럼 자연에서 삶의 에너지를 얻고 있다는 박주태 회장은 1997년 하나건축설비를 창업해 어느덧 건실한 사업가로도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 깨끗한 자연 만들기를 위한 범시민운동 실천 ‘줍기보다는 버리지 않는’ 자연보호 운동 전개 미래세대를 위해 이웃과 민간단체로 자연보호 운동이 확산될 수 있도록 ... 자연보호협의회 회원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자연보호의 진정한 의미를 깊게 생각해 볼 수 있는 자리가 많아지길 고대한다는 박주태 회장. 오랫동안 자연보호 활동을 하면서 근본적인 문제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을 깊이 통감한 그는 환경 정화외에도 범국민적으로 '자연보전운동' 동참을 이루고자 1회용품 사용 줄이기 등 ‘줍기보다는 버리지 않는’ 계몽활동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플라스틱은 500년, 비닐봉지 20년. 땅속에서 분해되는데 소요되는 시간입니다. 그럼에도 플라스틱과 비닐(합성 플라스틱) 소비량은 1인 가구와 편의점 간편식, 배달 포장 등의 증가로 더 늘어나는 중이죠. 이에 협회는 국민화합과 자연보호운동 세미나를 개최해 통합·교류활동을 구축해 오고 있습니다.” 올해 22회를 맞이한 ‘국민화합과 자연보호운동’은 전라북도와 경상남도를 넘어 영·호남 지역으로 확대해 생활에 밀접한 자연보호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어 사천지역을 주축으로 다른 단체와 상호협조를 통한 자연보호 유치에도 여념이 없다. 그 일례로 얼마 전 자연보호사천시협의회와 국립공원공단 한려해상국립공원사무소는 한려해상국립공원의 보존·보호를 위한 ‘파크프렌즈’ 협약식을 가졌다. “‘파크프렌즈’는 국립공원 내 환경정화활동 및 생태계 보전활동과 홍보 활동을 하는 제도로, 협약에 따라 한려해상국립공원 내 해안선 환경정화 활동 및 특정도서(솔섬·학섬) 생태 보전활동, 국립공원 홍보활동 지원 등 주기적인 자원봉사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10년째 이어오고 있는 가시박제거 활동 역시 협회의 괄목할 만한 행보로 알려져 있다. ‘가시박’은 우리나라에 귀화된 덩굴식물로 주변식물들을 덩굴로 감고 햇빛을 차단하여 고사시키므로 환경부에서 생태계 교란식물로 지정해 퇴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식물이다. 이에 자연보호사천시협의회는 매년 60~70명의 회원이 ‘가시박’이 열매를 맺기 전인 여름에 실시, 주변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제거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앞으로도 생태계 교란 식물퇴치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라는 박 회장. 미래세대를 위한 환경보호 실천에 자연보호협의회가 선도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다짐과 함께 사천시의 적극적인 협조로 로드킬 방지를 위한 사업을 추진 중이라는 좋은 소식을 함께 전했다. 끝으로 자연보호운동이 자연보호사천시협의회 회원뿐만 아니라 이웃과 민간단체로 확산하는 데 앞장서 노력하겠다는 박주태 회장. 지역의 일꾼으로서 솔선수범하는 그의 행보에 힘찬 박수를 보낸다. •하나건축설비 대표 •자연보호사천시협의회장 •전국보일러설비협회 사천지회장 •벌용동 주민자치국민화합과 자연보호운동 영·호남 공동 세미나 위원회 위원 •사천경찰서 보안협력 위원 •사천소방서 의용소방대 감사 역임 •박재삼문인선양회 회원 [10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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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태 ㈔자연보호사천시협의회장 / 전국보일러설비협회 사천시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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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구니 속에 모든 것을 담았습니다’ - 추억을 선사하는 하이앤드 디자인 호스텔
- 아늑하고 쾌적한 숙소는 완벽한 여행을 완성시키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경비를 절약하고자 하는 여행자라고 한들 하루의 끝을 편안하게 마무리하고자 하는 마음은 다르지 않을 것. 이러한 가운데 국내 하이앤드 디자인 호스텔로 주목 받는 곳이 있다. 바로 전남 순천시 조곡동에 자리한 ‘바구니호스텔’이다. 호텔 수준의 인테리어를 자랑하는 이곳은 합리적인 가격에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며 순천을 찾는 수많은 여행객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_정효빈 기자 “바구니호스텔을 방문하는 것이 순천을 찾는 목적이 되고, 이를 통해 순천이라는 도시가 가진 진가를 많은 분들이 알아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호스텔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생태수도 순천. 푸른 나무가 길게 늘어선 순천 동강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회색빛을 띤 모던한 건물 한 채를 마주하게 된다. <2017 굿디자인어워드>와 <2017 순천시의 아름다운 건축상>의 비주거부문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는 ‘바구니호스텔’은 원거리에서도 눈에 띄는 존재감을 발휘하는 건축물이다. 현대적이면서도 따스한 감성이 묻어나는 호스텔 내부로 들어서자 로비 뒷편에 자리한 수많은 바구니와 순천시 여행지도, 엽서 등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가득하다. 바구니호스텔은 탁 트인 전망과 편안한 잠자리, 여행객에게 필요한 각종 정보를 제공하는 동시에 눈을 즐겁게 하는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공간이다. 호스텔 내부에서 운영되고 있는 카페 겸 펍은 수제 맥주가 맛있기로 유명한 순천의 핫플레이스이며, 플리마켓 운영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는 소통의 장이기도 하다. 임광필 대표는 바구니호스텔을 운영하는 동시에 활발한 의료활동을 펼치고 있는 의료인이다.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는 그에게 호스텔을 운영하게 된 계기를 물으니, ‘대학 시절 떠났던 배낭여행에서의 추억 때문’이었다고. 특정 명소가 아닌 여행 내내 묵었던 호텔에서의 즐거운 경험이 그에게 ‘나도 좋은 기억을 남기는 호텔을 운영해보고 싶다.’는 꿈을 갖게 했다. 이후 서울의료원의 센터장을 지내며 바쁜 생활을 이어가던 임 대표에게 유일한 낙은 1년에 단 한 번 찾아오는 일주일간의 휴가였다. 소중한 휴식의 시간, 그의 여행은 유명관광지 위주의 코스가 아닌 특색 있는 디자인 호텔을 찾아다니는 일정들로 가득했다. 하지만 연일 숨 가쁜 나날을 보내며 꿈은 조금씩 잊혀져가고 시간도 훌쩍 흘러가 버렸다고. 자유로운 성향의 임 대표에게 서울에서의 빡빡한 일상은 권태로 다가왔고, 그는 도심을 떠나 다시금 고향인 전라도로 돌아오게 된다. “순천에 내려온 지 2년 정도 지났을 즈음에 ‘내일로 기차여행’ 붐이 일기 시작했어요. 방학을 맞은 많은 대학생들이 순천을 찾아왔는데, 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않은 배낭여행자들을 위한 숙소가 많지 않더라고요.” 저렴하면서도 쾌적한 공간을 제공하는 숙소의 부재를 실감한 임광필 대표는 다시금 마음속에 품어온 꿈을 들여다보게 됐고, 그의 절친한 고교 시절 동창들을 불러 모아 함께 바구니호스텔을 운영하게 된다. ‘우리가 행복하면 다른 이들도 행복해질 것’이라는 믿음으로 한 데 모인 세 사람이 이 공간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가치는 상호인 ‘바구니’라는 물건이 가진 의미와도 일맥상통한다. 노란 바구니 속에 숙박 시 필요한 각종 편의용품을 소담히 채우고, 방문객들을 위한 여행정보와 각종 서비스, 유쾌한 여행을 즐기기를 바라는 마음까지 가득 담았다. “바구니는 꼭 필요한 무언가를 담는 물건이잖아요? 식구들에게 따뜻한 밥상을 차려주기 위해 식재료를 장바구니에 담고, 누군가에게 건넬 선물을 담기도 하고요. 또, 호스텔에 가보면 사람들이 세면용품과 갈아입을 옷가지를 수건에 돌돌 말아서 들고 다니잖아요. 그 모습을 보고 유용하게 사용할 바구니 하나는 꼭 제공해야겠다는 필요성도 느꼈습니다.” 바구니호스텔이 들어서며 비어있던 순천 조곡동 일대에 상권이 형성되기도 했다며 뿌듯한 미소를 지어보이는 임 대표. 의료인의 길만을 걸어온 그가 사업이라는 새로운 분야에 뛰어들며 크고 작은 좌절도 경험했지만, 바구니호스텔을 운영하며 다방면으로 사업제안을 받아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하게 됐다. 현재는 그가 처음 채용했던 바구니호스텔의 직원과 함께 베트남 현지에서 의료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더불어 임광필 대표는 현재 국내 바구니호스텔 2호점 오픈 준비단계에 있으며 호텔, 요양병원으로도 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싶다며 앞으로의 목표를 전했다. “호텔을 운영하며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시금 병원으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식사와 휴식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병원과 호텔의 서비스는 같은 맥락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리조트처럼 넓고 쾌적한 공간에서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요양병원을 국내에 선보이고 싶습니다.” [10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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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구니 속에 모든 것을 담았습니다’ - 추억을 선사하는 하이앤드 디자인 호스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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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련된 기술, 건강한 미용시술 고집하는 세심한 40년의 손길 - 백승옥 백승옥헤어 원장
- 오랜 기간 부산 서면 지역민들의 곁에서 정직한 미용시술을 펼쳐온 이가 있다. 천연염색제 사용과 중화과정 없는 펌 시술을 통해 모발과 두피 손상을 최소화하며 고객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곳, 백승옥헤어 백승옥 원장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40년간의 숙련된 미용기술로 최상의 고객만족을 이끌어내며, 세계 최고수준의 미용인 양성에도 힘쓰고 있는 그녀를 주간인물이 만나보았다. _정효빈 기자 부산 서면에 위치한 백승옥헤어는 1980년 개업한 이래로 현재까지 활발한 미용시술과 미용인양성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뷰티샵이다. 지인이 운영하던 미용실을 인수해 ‘조양 미용실’이라는 간판을 달고 본격적으로 가위를 손에 쥐게 된 백승옥 원장. 타고나게 상냥하고 친절한 성정으로 빠른 기간 안에 단골고객들을 확보하기 시작했다. 해를 거듭할수록 미용업에 대한 깊이 있는 고민을 거듭하며 ‘미용은 정체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몸소 깨닫게 되었다고. 탄탄한 기술적 내실과 고객과의 충분한 소통, 그리고 고객들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여긴다는 백승옥 원장. 고객의 모발과 두피 손상을 최소화하는 방향에 관해 연구하며 화학염색제가 아닌 천연염색제를 이용한 시술을 고집하게 됐다. 화학염색제는 사업장의 실내공기에도 영향을 미치기에 더욱 천연 약품에 관심을 두게 되었다고. 고객들의 건강을 우선시하는 미용시술로 방향을 전환한 것이 자신이 한 선택 중 가장 잘한 일이라 자부한다며 그녀가 웃어 보인다. 더불어 오랜 기간 고객들을 마주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컨디션도 최상의 상태를 유지해야 하기에 더욱 화학염색제 사용을 멀리하게 됐다. 또한, 펌 시술에 사용되는 중화제에 포함된 성분이 두피에 직접적인 손상을 입히기 때문에 모든 펌 시술은 중화과정이 필요 없는 제품으로 시술을 진행하고 있다. 일반 제품에 비교해 가격대는 높지만, 두피와 머릿결의 변화를 경험한 많은 고객들이 지속해서 백승옥헤어를 방문하고 있다. “정신없이 바쁘고 즐거운 나날의 연속이어서 40년이라는 시간이 어떻게 흘렀는지 모르겠어요.(웃음) 일을 통해 활력을 얻으며 항상 밝은 자세로 고객분들을 마주하다 보니, ‘아침부터 저녁까지 변함없이 에너지가 넘친다’고 많이들 말씀해주세요. 미용이 저에겐 천직인 거죠.” 4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미용 단 하나를 업으로 삼으며 회의나 권태를 느꼈을 법도 하지만 백승옥 원장은 지치지 않고 자신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인터뷰가 진행됐던 4월 초 당시에도 미용기능장시험 준비에 밤낮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던 그녀. 백 원장은 작년 3월 열린 서울국제미용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했으며, 같은 해 10월 개최된 부산시장배미용대회에서 데이닝스타일 일반부 대상을, 이브닝스타일 파트에서 금상을 수상하며 최고의 실력을 인정받았다. 오랜 기간 단단하게 다져온 실력을 수많은 미용인들과 겨뤄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대회를 준비했다고. 꾸준히 그녀를 찾아오는 고객들로부터 충분히 실력을 인정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다양한 미용대회에 출전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지난 1998년 치러진 세계미용월드컵대회에 출전해 예술상을 받은 기억이 뇌리에 강하게 각인됐어요. 미용대회는 짧은 시간 안에 완벽한 헤어스타일을 연출해야 하기 때문에 준비과정도 고생스럽고 절대 만만치 않은 대회입니다. 하지만 실력자들과 겨루며 동기부여도 되고, 시야가 넓어지는 계기가 되더라고요. 또, 그 당시 열정적으로 임했던 기억이 현재까지도 스스로를 일으켜 세우는 큰 힘이 되기도 하고요.” 국내외 다양한 미용대회를 경험한 백 원장은 이제 자신의 경험을 후배들과도 함께 나누는 것이 목표다. 또한, 그녀가 정직한 미용인의 길을 걸어왔듯, 후배들에게도 반듯하고 정직한 미용기술을 전수하고 싶다고. 백승옥헤어에서는 배움에 갈증을 느끼는 많은 이들에게 진심을 다한 종합미용교육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전 세계의 미용인들을 만나며 한국의 미용기술에 대한 자부심을 느낀다는 백승옥 원장. 그녀는 “우리나라 미용인들이 세계 최고의 기술을 가진 것을 실감한다.”며 이와 더불어 “미용인들의 기술력과 노동환경이 개선되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기도. 또한 “터무니없이 낮은 가격으로만 고객들을 유인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지적하며 자신의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저렴한 시술에는 저렴한 제품이 사용될 수밖에 없습니다. 저는 고객분들의 모발과 두피 건강을 위해서라면 다소 비싸다고 생각되더라도 좋은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고요. 이런 저의 신념을 고객들께서 믿어주시고 찾아와주시는 것이 감사할 따름이에요. 고객분들이 없었다면 저도 40년 동안 이 일을 지속할 수 없었을 테니까요.” ‘헤어스타일링에 있어서는 고객들이 원하는 모든 답을 찾아줄 수 있다.’는 그녀의 자신감에는 고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40년의 깊은 고민이 녹아 있었다. 반듯한 자세로 묵묵히 미용인의 길을 걸어온 백승옥 원장. 열정으로 빛나는 그녀를 주간인물이 응원한다. [10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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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련된 기술, 건강한 미용시술 고집하는 세심한 40년의 손길 - 백승옥 백승옥헤어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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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숭 ㈜릴스·마카라 대표
- 과학의 발달로 편리해진 우리의 삶. 그러나 각종 스트레스와 불규칙한 생활습관 등 신체적, 정신적인 원인으로 인해 당신의 삶이 위협받고 있다면 주목하라. ‘건강하고 특별한 삶’을 만들어주기 위해 히어로처럼 나타난 자들이 있으니. 현대인의 건강한 삶을 위한 다양한 건강사업 운영 연구에 박차를 가하는 ㈜릴스가 바로 그 주인공. 최근 동서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영도구보건소와 ㈜릴스의 지역사회 통합 건강증진사업 ‘영도야 꽃길만 걷자’ 운영 협약식을 가지며 입지를 굳힌 ㈜릴스의 조희숭 대표는 “이제 바닥을 다졌으니 집을 설계해야 할 차례”라며 열정적인 포부를 내비쳤다. 이에 이번 주 주간인물에서 조희숭 대표와의 특별한 만남을 담아보았다. _김미동 기자 “WORRY LESS, MORE HEALTHY” ‘릴스’는 현대인의 건강증진을 위한 직업별·연령대별 운동프로그램을 제공할 뿐 아니라 전문 인력양성을 위한 교육, 컨설팅을 통한 건강 전문사업 기획 및 운영, 관련 센터 위탁운영, 지역별·기관별 행사 및 이벤트 기획 운영 등 다양한 사업 분야를 가진 ‘건강사업 전문 기업’이다. 남녀노소 연령 불문, 현대인의 건강한 삶을 위한 기업 특강, 진로 특강, 노인 특강부터 최근 영도구 지역사회 통합 건강증진사업 ‘영도와 꽃길만 걷자’ 등의 건강 사업까지 그야말로 ‘토탈 스포츠 전문 기업’으로 자리하고 있는 릴스. 이는 서면에 본점을 두고 있는 ‘마카라 멀티 짐’의 조희숭 대표가 오랜 시간 몸으로 체득한 노하우와 실력으로 이뤄낸 결과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운동, 컨설팅, 교육, 행사 등 건강사업의 전 분야를 다뤄 많은 사람들에게 건강하고 특별한 삶을 제공하고 싶었습니다. 맨땅에 헤딩하듯 시작한 운동사업의 노하우가 많은 도움이 되었죠.” 어릴 적부터 복서로 활동하던 조희숭 대표는 “부상으로 선수생활을 접은 뒤 대학을 운동처방학과로 진학하면서 자연스럽게 운동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운동 센터를 맡아 운영한 경험이 있던 조 대표는 그간의 경력과 지식을 발판삼아 부산 서면에 ‘마카라 멀티 짐’을 오픈했다. “처음엔 꼭 벼랑 끝에 선 듯한 기분이었어요. 조금이라도 잘못 발을 디디면 금방 추락할 것 같았죠. 그래서 더욱 열심히 매달렸어요. 오픈 후 처음 세 달 동안은 센터에서 생활했을 정도였습니다.(웃음)” “컨텐츠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었었다”는 조희숭 대표. 그는 운동에 트렌디한 프로그램을 접목시켜 개인에게 맞는 운동을 제공하고자 다양하고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하여 마카라 멀티 짐을 확장시켜갔다. 마카라가 맞춤형 1:1 수업을 통한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헬스 케어는 물론 바디웨이트 프로그램, 요가, 필라테스, 퍼스널트레이닝, 맞춤화 복싱홀릭 프로그램 등으로 큰 호응을 얻어 본격적으로 영향력을 넓히면서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게 되었다는 조 대표. “마카라 운영을 위해 경영 마케팅을 공부하면서 ‘교육’의 중요성을 깨달았어요. ‘스포츠 분야에 컨설팅,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더하면 건강한 삶에 더 가까워질 수 있겠다’고 생각했죠. 초반에는 한정적이고 열악한 조건 속에서 릴스의 ‘건강 운동사업’이라는 분야를 정립하고 방향성을 잡기 위해 많이 노력했어요. 다행히 마카라를 운영하며 쌓은 지식과 인맥이 도움이 많이 되어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빽빽한 일정과 운영으로 쉴 틈 없이 지나가는 하루에도 교육을 통해 많은 방향을 제공하고 긍정적 방향으로 나아갈 때, 노력한 만큼 좋은 성과가 만들어졌을 때면 더욱 뿌듯하고 보람차다”는 조희숭 대표. 실제로 먹고 자는 시간을 줄여 일정을 소화하는 탓에 피곤한 눈을 비비면서도 눈빛을 반짝이는 그에게서 남다른 열정이 느껴졌다. 또한 그는 “초반부터 함께 해 온 직원들이 있었기에 지금까지 올 수 있었다”며 “끝까지 함께 가고 싶고, 그 길을 걷기 위해 환경을 만들어주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애정을 내비쳤다. 지금도 늘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고민하며 발전을 위한 연구를 멈추지 않는다는 릴스의 조희숭 대표는 “릴스라는 멋진 집을 위해 더욱 탄탄한 바닥을 다지고자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전했다. “지금까지는 누군가에겐 생소할 수 있는 ‘릴스’의 분야를 구체적이고 체계적으로 만들어내었다면, 이제는 좀 더 세밀하게 방향을 잡고 끌어내야 한다고 생각해요. 더 많은 분들의 건강하고 특별한 삶을 위해, 현재의 성장을 발판 삼아 나아가야죠.” 남녀노소 연령 불문, 현대인 누구나 건강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에서 남다른 열정을 보이며 정진하고 있는 릴스의 조희숭 대표. 오늘보다 내일이 더욱 기대되는 그를 주간인물이 응원한다. [10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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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숭 ㈜릴스·마카라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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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순 부산 서구 충무동 주민자치위원회 위원장
- 부산 충무동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주민자치 활동이 주목을 받고 있다. 해안시장, 골목시장, 새벽시장 등 3개의 전통시장을 관할하고 있는 부산 서구 충무동 주민자치위원회가 바로 그 주인공. 주간인물은 선도적인 주민자치 활동으로 지역발전을 이끌고 있는 인물, 김미순 주민자치위원장과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_박미희 기자 “민·관이 하나 되어 지역의 일을 주민들 손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데 보람을 느낍니다.” 환하게 웃는 김미순 위원장. 그녀는 20년 동안 부산 서구에 뿌리를 내리고 산 토박이다. 부산 서구에서 식품사업을 경영하며 (사)부산서구사랑의띠잇기봉사단을 비롯한 다양한 봉사단체에 참여하며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공헌해왔다. 민·관의 단합을 이뤄내며 주민자치로 지역 발전을 이끌어내고 있는 김미순 위원장. 그녀가 갖고 있는 지역에 대한 애정은 남다른 것이다. “부산 충무동은 해안시장, 골목시장, 새벽시장 등 3개의 전통시장을 포함하고 있는 지역입니다. 전체 주민의 80%가 상인으로 고령층 인구가 상대적으로 많은 지역이에요. 노후화된 근린시설 개선 등 산재한 지역의 현안들이 많지만 주민들의 단결과 민·관의 하나 된 힘으로 풀어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전체 주민의 80%가 상인으로 구성되어 있는 만큼 재래시장을 되살리는 일은 지역의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재래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충무동주민자치위원회는 ‘전통시장 생생활력단’을 운영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손님들이 시설이 편리한 마트, 대형 유통가로 몰리면서 재래시장을 찾는 손님들이 줄고 있어요. 활기를 잃은 재래시장을 되살리기 위해서는 젊은 세대가 재래시장을 찾아야한다는 것이 저희의 아이디어입니다. 그래서 초·중·고· 대학생, 일반인 등으로 구성된 전통시장 생생활력단을 꾸려 전통시장을 탐방하고 상인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습니다. 멀게만 느껴졌던 전통시장을 직접 찾아보고 경험함으로써 멀어졌던 손님들의 발걸음을 되돌리고 SNS 홍보를 통해 젊은 세대들과 소통의 매개를 마련할 것입니다. 그리고 자원봉사자들과 전통시장과 관내 경로당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젊은 세대들과 소통하는 상인들의 표정은 밝다. 불편하고 노후화된 시설, 불친절한 서비스로 기억되는 전통시장의 모습은 없다. 따뜻한 정(情)이 느껴지는 상인들의 얼굴, 순박한 서민들의 생활을 담은 ‘스마일 사진전’을 기획해 시민들의 참여와 관심을 이끌어낼 계획이다. 이렇듯 지역사회 소외된 이웃들과 함께하는 주민자치위원회의 따뜻한 동행은 계속되고 있다. 관내 외로운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무료 영화 관람을 진행하는 ‘부귀영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것. “농어촌 지역의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한 영화관람 프로젝트는 많았지만 도시에서 이뤄지는 프로젝트는 아마도 충무동이 처음일 것입니다. 충무동은 대체로 고령화 인구가 많다보니 오랫동안 영화관을 찾지 못한 어르신들이 많으세요. 롯데시네마 대영과 MOU를 체결해 영화를 관람하실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지난 27일 충무동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어르신 30여명을 모시고 롯데시네마 대영에서 삼일절 100주년을 맞아 ‘항거:유관순 이야기’ 영화를 관람했습니다. 봉사자들과 함께 영화를 보며 기뻐하는 어르신들을 보며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웃음).” 구도심이었던 충무동은 노후화된 근린시설이 많다. 이런 근린시설 개선을 위해서 민·관이 합심해 발 벗고 나서고 있다. 세월의 무게만큼 문화적 가치가 높은 근린시설을 가꾸고 관광자원으로 재탄생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최근 충무 100년 소공원 복원사업을 통해 거리에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는 일을 추진했습니다. 공원을 재정비하고 환경을 정화해 100년 된 벚꽃 나무 아래서 축제를 벌였어요. 인근 주민들의 뜨거운 참여와 적극적인 성원으로 하나 되는 축제로 거듭날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민·관이 하나 된 마음으로 노후화된 근린시설을 재정비하고 주민들의 생활 개선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낼 것입니다.” 충무동의 가장 큰 숙원사업은 부산 1호선 자갈치역 역사에 에스컬레이터와 승강기를 설치하는 일이다. “자갈치역은 송도해수욕장과 자갈치 시장 등 부산을 대표하는 관광지를 드나드는 관문으로 이용객이 많고, 인근 지역의 고령인구들이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하철 역사에 에스컬레이터와 승강기가 없어 2~3층 높이의 높은 계단을 오르내려야하는 불편함이 컸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부산 1호선 자갈치역 역사에 에스컬레이터와 승강기가 시급히 설치돼야할 것입니다.” [10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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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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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순 부산 서구 충무동 주민자치위원회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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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진 (주)펫앤펫츠 대표
- 소중한 나의 반려동물을 위해 건강하고 맛좋은 영양 간식을 찾고 있는 당신, 주목하라. ‘반려동물도 사람과 같다’는 이념 아래 오랜 연구와 철저한 공정과정을 거쳐 최고의 제품을 선사하는 곳이 있으니. 믿을 수 있는 원료를 겸비하여 자체적으로 제조, 생산, 유통 단계까지 꼼꼼한 품질관리로 깨끗하고 좋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반려동물 식품제조 전문 기업 ‘펫앤펫츠’가 그 주인공. 반려견과 반려묘를 위한 팻밀크를 주력으로 각종 SNS를 타고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펫앤펫츠의 김성진 대표는 “내가 먹을 수 없는 것을 반려동물에게 먹일 수 없다는 생각으로 건강하고 맛있는 제품을 개발하여 믿을 수 있는 기업으로 자리하고 싶다”며 소신을 내비쳤다. 남다른 가치와 이념으로 반려인과 반려동물을 위한 세상을 꿈꾸는 펫앤펫츠의 김성진 대표를 주간인물과 함께 만나보자. _김미동 기자 유당을 분리한 ‘락토스프리’ 천연 오메가3·타우린·POLYCAN·홍삼 성분 함유 HACCP 인증을 받아 안전하고 깨끗한 제조 공정 휴대·보관이 용이한 스파우트 파우치로 간편성 UP 펫앤펫츠는 오랜 연구를 통해 반려견과 반려묘를 위한 ‘팻밀크’를 개발·상용화하여 많은 반려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사람이 먹지 못하는 음식을 반려동물에게 먹일 수는 없다’는 마음으로 인공보조제나 안정제를 일체 첨가하지 않고 ‘백퍼센트 휴먼그레이드’ 식품 원료를 사용하여 반려동물은 물론, 사람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을 정도라고. “세상의 모든 반려동물과 반려인들이 펫앤펫츠를 만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이루시길 꿈꾸며 달려가고 있습니다. 소중한 반려동물에게 믿고 먹일 수 있는 안전한 제품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여 노력하겠습니다.” ‘몸에 좋은 것은 모두 담았다’, ‘바닥까지 핥아 먹는다’는 후기가 이어질 정도로 건강하고 맛좋은 펫앤펫츠의 펫밀크는 반려동물에게 꼭 필요한 영양 밸런스를 맞춰 반려동물 필수템으로 손꼽히고 있다. 실제로 오메가3 성분 첨가 방식이 아닌, 오메가3 지방산을 먹인 젖소에게서 짜낸 초유를 펫 시장 독점으로 사용하여 천연 DHA, ALA, EPA 효능을 담고 있는 펫밀크는 건강한 눈, 신경발달, 체중감량, 간기능향상, 불면증 개선, 혈관 건강 등에 도움을 주는 타우린 성분을 포함하고 있을 뿐 아니라 POLYCAN(흑효모 추출 복합다당체) 성분을 더해 뼈, 관절, 근육 건강과 면역력 증강의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24시간에 걸쳐 유당을 분리한 ‘락토스프리’ 제품임은 물론, 홍삼 성분으로 심혈관 질환과 노화예방의 탁월한 효능을 가지고 있어 타사 제품과 차별화된 최상의 품질을 자랑한다고. 이는 모두 반려동물의 건강을 생각하며 연구를 이어온 펫앤펫츠와 김성진 대표의 노력에서 나온 결과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펫밀크로 건식 사료와 간식이 채워주지 못하는 영양 밸런스를 맞추고자 건강한 성분을 담기 위해 노력했어요. 반려동물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기에, 최상의 제품을 제공하여 눈앞의 이익보다는 사회적으로 함께 나아갈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소비자의 신뢰 제고를 위해 반려동물 액상 배합사료 국내 최초이자 유일 HACCP 인증을 받은 자사 전용 제조시설에서 철저한 품질관리로 안전성을 확보했다”고 밝힌 김성진 대표. 실제로 공장 내 세심하고 깨끗한 환경과 멸균 처리가 돋보였으며, 제품은 제조일별로 체계적인 관리가 이루어지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제품 포장은 휴대와 보관이 용이한 ‘스타우트 파우치’ 형태의 용기로 제작되어 간편성과 편리성을 강조했다고. “더욱 발전하고자 소비자의 정확한 판단이 담긴 후기에 늘 귀를 기울이고 있다”는 그에게서 뚝심 있는 열정이 돋보였다. 부설연구소를 통해 꾸준한 연구와 개발 “반려동물은 동반자이자 가족”… 유기동물보호소 후원·기탁 이어와 이렇듯 가치 있는 신념으로 달려온 김성진 대표가 처음부터 펫앤펫츠를 꿈꿨던 것은 아니라는데. 사실 오랜 시간 건축업계에 몸담았다는 김 대표가 펫사업에 주력하게 된 계기가 무엇일까. 그는 “아주 우연스럽고도 운명적인 계기가 있었다”며 웃어 보였다. “원래 미생물을 이용하여 생산한 비료를 농가에 보급하는 일을 했어요. 그런데 어느 날부터 공장 근처 도로에서 말티즈 한 마리가 위험하게 뛰어다니더라고요. 며칠 간 지켜봐도 찾으러 오는 사람이 없어, 고민 끝에 제가 키우기로 마음먹고 함께 하게 되었어요. 그런데 아이가 새끼를 낳으면서 식구가 많아졌죠.(웃음)” 당시 애견샵을 운영하던 누나와 여동생의 도움을 받아 믿을 수 있는 이들에게 새끼를 분양한 뒤, 두 마리의 말티즈 ‘비지’와 ‘찌개’를 키우던 김성진 대표는 펫사료 관련 사업을 권유받으며 ‘더 특별한 사료를 만들 수는 없을까’ 고민에 빠져들었다. 그때 우연히 친구의 제안으로 ‘부산우유조합’에 참여하면서 ‘펫앤펫츠’의 틀을 잡기 시작했다고. “낙농가는 비대해지고 우유소비는 줄어들면서, 기술개발을 통한 우유소비가 절실해진 시기였어요. 그 중 하나가 펫밀크 사업이었죠. 하지만 확실한 기술력이 없어 애를 먹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때부터 ‘반려동물의 영양 밸런스를 맞출 수 있는 제품’에 대한 김성진 대표의 고민이 시작되었다. “밤낮없이 연구와 개발에 매진한 끝에 부산우유와 OEM, ODM의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공장을 설립하여 2017년 그 첫발을 내디뎠다”고 당시를 회상한 그는 “변질되기 쉬운 유제품의 특성상 품질을 지키기 위해 부산우유 공장시설 근처에 공장을 설립했다”며 품질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늘 새로운 연구와 제품 개발에 몰두하고 있는 펫앤펫츠는 스태미너를 위한 닭고기, 황태, 소고기 육수와 전복이 첨가되어 기호성을 높인 펫밀크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부설연구소를 운영하며 건강한 맞춤형 펫사료를 위한 연구를 멈추지 않고 있다”는 김성진 대표. 끊임없는 노력으로 다이어트를 건사료에 적용하는 기술력과 아토피 등의 피부 트러블 치료 특허를 획득한 펫앤펫츠는 펫밀크에 이어 곡물과 채소, 단백질 성분을 담은 시리얼 개발과 상용화를 목전에 두고 있다. “신제품을 개발하면 직원들과 함께 모여 직접 맛을 봐요. 저희가 먹을 수 있어야 반려동물에게도 믿고 먹일 수 있으니까요. 제게 반려동물은 부족한 마음을 채워주고 과한 부분을 덜어주며 많이 웃을 수 있게 해주는 아주 소중한 존재에요. 그렇기에 더더욱, 세상의 모든 반려인과 반려동물에게 힘이 되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펫앤펫츠 마스코트 콩순이 김성진 대표는 “앞으로도 꾸준한 연구와 노력으로 건강하고 믿을 수 있는 기술을 통해 치료에 목적을 두는 펫 의약품 개발을 목표로 삼고 있다”며 포부를 전했다. 뿐만 아니라 ‘반려동물은 인생의 동반자이자 가족’이라는 마음으로 각종 유기동물보호소에 펫밀크 지원과 후원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고. “이제 막 발걸음을 떼기 시작한 작은 회사지만, 타사 제품과 비교했을 때 절대 뒤처지지 않는다고 자부할 수 있어요. 그래서 많은 반려인과 반려동물이 만족하는 모습을 볼 때가 무엇보다 뿌듯하고 보람됩니다. 펫앤펫츠를 준비할 때부터 도와주신 분들을 생각하면서 늘 정직하고 인간다운 모습으로 살아야겠다고 매번 다짐해요. 회사의 발전을 통해 반려인의 장을 만들고자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고 싶습니다.” 또한 김 대표는 “펫앤펫츠의 동지로서 생활의 안정과 복지를 도모하고 싶다”며 직원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실제로 반려동물과 함께 하며 진심어린 애정과 열정으로 펫앤펫츠를 이끌어가는 김성진 대표와 서동천 이사를 중심으로 안전하고 건강한 제품 개발을 위한 직원들의 남다른 노력이 사내 곳곳에서 느껴졌다. “다양한 제품의 기능성화를 통해 국내뿐 아니라 세계 각국에 수출하여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연구생산시설을 발전시키고 펫앤펫츠를 키우고자 더욱 노력해야죠.” 지금까지의 성장을 발판 삼아 늘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는 펫앤펫츠와 김성진 대표의 이유 있는 열정에 힘찬 박수를 보내며, 활짝 펼쳐질 그들의 두 날개를 기대해본다. [10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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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진 (주)펫앤펫츠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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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합 27단’ 태권도 명문家, 택견 접목한 전술로 세계를 향한 힘찬 발차기를 날리다!
- 우리나라에서 창시된 국제공인스포츠 태권도는 신체를 강건하게 할 뿐만 아니라 심신훈련을 통해 인격을 도야하며, 기술 단련으로 자신을 방어하는 호신 무술이다. 관습적으로 국기로 전해온 태권도가 지난해 태권도진흥법 개정안을 통해 법적 국기(國技)로 제정되며 그 위상도 한층 높아졌다. 이러한 가운데 자랑스러운 국기 태권도를 계승・발전시키고 있는 인물이 있다. 경북 성주군의 강호동 코치가 바로 그 주인공. 국가대표 강보라, 강미르 선수를 육성해내며 성주군 체육계의 발전을 이끈 그를 주간인물이 만나보았다. _정효빈 기자 강호동 코치와 강미르 선수 “국가대표가 되는 것만이 ‘성공’한 것은 아닙니다. 10년 이상 힘든 훈련을 이겨내고 수많은 시합에 임하며 돈보다 값진 경험을 하잖아요. 그 과정에서 새로운 꿈을 꾸게 될 수도 있고요. 저도 작은 시골 체육관에서 발차기하던 동네아저씨였어요. 그런 제가 청소년국가대표 감독도 해보지 않았습니까. 우리 제자들은 저보다 더 훌륭한 체육인, 지도자가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강호동 코치는 국가대표 태권도 선수인 강보라, 강미르 선수를 길러낸 훌륭한 스승이자 아버지이며, 성주군의 수많은 체육인재들을 육성하고 있는 검증 받은 지도자이다. 군 시절 우연한 계기로 국방부장관기 태권도대회에 해병대 대표선수로 출전하게 된 강 코치. 취미 수준으로만 즐기던 태권도였지만, 전지훈련차 태릉선수촌을 방문해 엘리트 체육계를 처음 경험하며 그의 마음에 파도가 일기 시작한다. 체계적인 훈련시스템에 놀라운 마음이 들기도, 자신이 누리지 못했던 것들에 대한 아쉬움도 느꼈지만, 이 일을 계기로 그는 ‘자라나는 아이들의 꿈을 키워주리라’ 다짐하며 지도자의 꿈을 꾸게 된다. 전역 후 해병태권도체육관에서의 사범 생활은 그에게 감춰져 있던 지도자로서의 능력을 확인한 시기였고, 이후 고향인 성주로 돌아와 본격적으로 체육관을 운영하기에 나섰다. ‘강호동택견전수관’을 운영하고 있는 강호동 코치는 택견의 기술을 응용해 태권도 전술에 접목시킨 것으로도 유명하다. 위대택견 전수자이기도 한 그에게 택견을 시작하게 된 계기에 관해 묻자 ‘태권도의 뿌리를 찾기 위함’이었다는 답이 돌아온다. “태권도는 선조들의 기상과 얼이 담긴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이기 때문에 이를 계승하고 발전시켜야 한다”는 사명감을 느낀다고. 그는 택견뿐 아니라 권투, 주짓수, 유도, 중국무술 등 다양한 분야를 연구해 태권도의 전술로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강보라, 강미르 선수가 태권도의 근접전과 중심싸움에서 특히 강점을 발휘하는 것도 어린 시절부터 택견을 연마한 덕분이다. 진은정, 강미르, 강보라 선수 지난 2018년 태권도 청소년올림픽 국가대표팀의 감독으로 선발되어 국내 최정상급의 선수들을 이끌어온 그는 성주군 태권도의 위상을 높이는 데 이바지한 공로로 <2018년도 경상북도를 빛낸 선수·지도자·임원 및 지부별 시상식>에서 우수지도자상을 수상하기도. 강호동 코치는 태권도를 수련함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꾸준한 노력과 인내’라고 강조한다. “첫 시작이 더디더라도 선수의 가능성을 쉽게 단정 지어서는 안 됩니다. 꾸준한 훈련과 노력을 통해 눈에 띄는 성장을 보여주는 선수들이 많아요. 보라와 미르도 타고난 경우는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평범에 가까웠죠. 태권도는 단기간에 승부를 보는 분야가 아닙니다. 목표를 두고 꾸준히 지치지 않고 달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강호동 코치의 지도 하에 있는 성주군 태권도인재들은 연일 다양한 국내·외 대회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지만, 선수들의 연령대와 수준에 따른 체계적인 훈련 진행은 미흡한 실정이다. 강호동 코치 단 한 명이 성주 관내의 초·중·고 선수단 모든 선수의 지도를 전담하고 있는 것. 성주군 태권도인재들의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만큼 지도자 추가배치 등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선수들의 연령대와 수준에 맞춰 의사소통부터 훈련법까지 전부 다른 방식의 지도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특히 중·고등학생 선수들의 경우 대학진학이라는 중요한 갈림길에 서 있기 때문에 별도의 관리가 반드시 필요하고요. 선수들은 대학진학에 필요한 메달을 획득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매 경기에 임하고 있는데, 지도자가 저 한 명 뿐이다 보니 모든 시합에 함께할 수 없어 참으로 안타깝고 미안한 심정입니다. 하루빨리 추가로 지도자가 배치되어 선수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꿈을 키워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2018 청소년올림픽 국가대표 선수단 “올해 치러질 전국소년체전에서 제자들이 메달을 목에 걸어보는 소중한 경험을 해봤으면 합니다. 고등부 선수들은 경북대표로 전국체전에 참가하는 것이 목표고요. 마지막으로, 보라와 미르가 올 한해 부상 없이 경기를 잘 치러서 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는 티켓을 최대한 확보하는 겁니다. 체육인들에게 꿈의 무대라 불리는 그 곳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도록요.(웃음)” 국가대표라는 큰 꿈을 가슴에 품은 제자들을 위해 오늘도 값진 땀방울을 흘리고 있는 강호동 코치. 순수한 열정으로 빛나는 그를 주간인물이 응원한다. •성주고등학교 졸업 •대구대학교 교육대학원 졸업(석사) •2015 아시아유소년 한국대표 여자부 감독 •2015 세계유소년 한국대표 전력분석관 •2017 한국초등학교태권도연맹 이사 •2018 청소년올림픽 대표팀 예선 코치 •2018 청소년올림픽 대표팀 본선 감독 •現 아시아태권도연맹 기술위원 활동 •現 위대태껸 지도자 •現 성주중앙초등학교 전임코치 및 겸임코치 •現 성주군 태권도 초·중·고 연계육성 지도자 2018 경북교육감기 태권도대회 성주중앙초 선수단 [10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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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합 27단’ 태권도 명문家, 택견 접목한 전술로 세계를 향한 힘찬 발차기를 날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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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없는 건강한 도시로의 희망찬 발걸음 - 이향이 대구마약퇴치운동본부 본부장 / 플러스약국 대표 약사
- UN에서는 1987년부터 6월 26일을 ‘마약퇴치의 날’로 지정하고 마약류의 위험성을 널리 알리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또한 1992년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가 설립된 이래 매년 마약퇴치의 날을 중심으로 마약류의 위해로부터 국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대구마약퇴치운동본부는 최근 마약류의 위험성이 크게 부각됨에 따라 예방교육의 대상 연령을 유치원, 어린이집까지 낮추고 소외계층의 교육을 보다 확대 실시할 뿐 아니라 다양한 체험식 교육 도입, 문화와 교육을 접목한 뮤지컬 공연 개발 등 예방교육과 중독자의 치료재활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쏟고 있다. 이에 주간인물이 대구마약퇴치운동본부 이향이 제11대 본부장과의 특별한 만남을 담아보았다. _김미동 기자 지난 3월 9일 오후, 대구마약퇴치운동본부는 대구시약사회관에서 2019년도 제2차 이사회를 열고 이향이 본부장 체제의 출범을 알렸다. 대구마약퇴치운동본부 제11대 본부장으로 취임한 이향이 약사는 대구가톨릭대 약학대학을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석·박사를 취득한 학구파로 알려져 있을 뿐만 아니라, 2003년 약물 오남용 예방교육 강사를 시작으로 지난 16년간 마약퇴치운동에 힘써온 공로를 인정받아 2018년에는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훈했다. 이 본부장은 “뿌듯하면서도 어깨가 무겁다”며 무거운 책임감을 상기했다. “지금까지 대내외적으로 굳건히 다져진 대구마퇴본부의 내실을 이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본부장으로서 제 역할의 중요성을 느끼며 대구를 마약 없는 건강한 도시로 만들고자 합니다.” “마약퇴치운동은 약사의 직능을 살릴 수 있는 보람된 활동”이라며 웃어 보이는 이향이 본부장. 화학에 관심이 많아 약학대학으로 진학한 그녀는 졸업 후 오히려 약사로서의 책임감을 뼈저리게 느꼈다는데. “실제로 약국을 운영하다보니 제가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약사는 약에 대한 지식은 물론 환자와 직접적으로 소통하는 직업이기에 다양한 활동에 참여해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약사가 약국에만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어요.(웃음)” 우연한 계기로 시작한 강의가 마약퇴치운동의 첫 계기였다는 이 본부장. “교육을 진행하면서 오히려 제가 깨달은 점이 더 많았습니다. 마약류는 물론 술, 담배, 의약품 등에 대한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교육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죠.” 예방교육의 중요성을 깨달은 이 본부장은 이후 대구마퇴본부 부본부장직을 역임하는 등 꾸준한 활동을 펼쳐왔다. “마약은 생각보다 노출되기 쉽고, 한번 빠지면 벗어나기가 무척 어려워요. 특히 청소년이 호기심을 갖기가 쉽고요. 사후관리도 무척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예방교육에 관심을 두고 마약류의 심각성을 세세히 알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구마퇴본부는 마약의 위험성과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캠페인, 심포지엄, 박람회 등의 홍보사업과 실태조사보고, 소식지 발간과 같은 자료개발에 힘쓰고 있으며, 실제 재활센터와 연계하여 진행하는 중독자들의 재활과정과 개인상담 외에도 중독자 및 그 가족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까지 대상으로 포함한 교육과정인 '힐링스쿨'의 정규 개설을 계획 중이다. 또한 이향이 본부장은 “예방교육 과정을 청소년과 유치원, 취약계층뿐 아니라 군부대, 경찰서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라며 예방교육의 중요성을 다시금 강조했다. 실질적이고 현실적인 체험활동을 위해 실제 체험교구를 대구마퇴본부에서 직접 개발·제작한다고. “기존의 체험교구는 가격대가 높고 이론에만 치중한 것들이 많아 교육의 흥미도를 높이기 위해 직접 제작하게 되었다”는 이 본부장에게서 굳은 신념이 느껴졌다. 뿐만 아니라 대구마퇴본부는 예방교육과 치료재활을 목적으로 2010년부터 중독자들의 스토리를 담은 뮤지컬을 구성하여 공연을 펼치고 있다. 실제 회복자와 전문 배우가 함께 연기하는 전국 유일의 뮤지컬은 2017년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에 초청되었으며 대구, 서울, 미국공연을 통해 큰 울림을 전하고 있다고. “중독자에게 벗어날 수 있다는 희망을 전하되, 지나친 온정주의보다 철저한 교육이 필요하다”며 소신을 내비친 이향이 본부장은 “그렇기에 더더욱 실질적인 마약 연구가 필수적”이라고 전했다. “마약이 우리와 별개의 세상이 아니라는 것을 먼저 알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비단 마약뿐 아니라 수면제, 식욕억제제 등의 의약품 또한 마약류로 분류돼요. 또 ‘마약 중독은 불법 행위’이기에 초기 단계의 중독자는 겁을 먹고 숨는 경우가 많아요. 이런 경우 벗어나기는커녕 오히려 더욱 깊숙이 마약에 빠져들 수 있어 위험성이 큽니다. 때문에 예방교육이 의무적, 법적으로 자리가 잡혀야함은 물론, 수시로 상담, 재활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실질적인 시스템 구성이 필요해요.” “재활의 대상을 다양화, 체계화할 뿐 아니라 대상에 맞는 철저한 예방교육과 시스템을 확립하겠다”고 포부를 밝힌 이 본부장. 그녀는 “강의를 진행하면서 교육의 효과를 볼 때, 재활에 성공한 회복자를 마주하는 순간이 가장 뿌듯하다”며 웃었다.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것 자체에 무척 보람을 느껴요. 제 노력이 허공에 흩어지지 않고 돌아오는구나, 싶죠. 중독자가 주저 말고 한 순간이라도 빨리 찾아주시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전하고 싶어요. 인정하기 어렵겠지만, 사회와 가족, 그리고 본인을 위한 일이니까요. ‘그 길을 저희 대구마퇴본부가 끝까지 함께 가겠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마약퇴치운동은 약사로서 꼭 필요한 일, 많은 약사분들과 책임감을 갖고 함께 걷고 싶다”는 이향이 본부장. 그녀의 남다른 행보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며, 대구마약퇴치운동본부의 더없이 희망찬 미래를 주간인물이 응원한다. [10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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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없는 건강한 도시로의 희망찬 발걸음 - 이향이 대구마약퇴치운동본부 본부장 / 플러스약국 대표 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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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최초의 베이커리식 반려동물 수제간식점 “건강하고 정직한 먹거리 책임지겠습니다” - 구연지 구가의견 대표
- 반려동물은 단순히 ‘기른다’는 의미를 넘어 이제는 가족의 일원으로 깊이 자리했다. 최근 이러한 반려동물의 체중조절과 알레르기 예방 등 건강에 관심을 가지는 반려인들이 증가하면서 사료나 간식의 성분을 꼼꼼하게 확인하여 구매하는 소비 패턴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건강한 식재료를 사용해 만든 간식은 반려동물의 면역력을 높여주고 질변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 대구의 ‘구가의견’은 수제간식들 중에서도 기존에 볼 수 없었던 뼈 간식을 전문으로 반려인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주간인물은 최초의 베이커리식 반려동물 수제간식점 ‘구가의견’을 방문해 구연지 대표와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_곽인영 기자 무방부제, 무책색제, 무합성조미료를 기본으로 사료성분 등록을 마친 안전한 간식들만 선보여 눈길 대구 최초의 베이커리식 반려동물 수제간식점 ‘구가의견’은 영양과 맛 모두를 고려해 반려견이 좋아할 수 있는 간식을 고심하며 제작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타 업체에서는 대량으로 만들어 밀봉진공포장 등을 통해 장기보관 및 판매가 이루어지지만 구연지 대표는 반려견의 건강을 생각해 무방부제, 무책색제, 무합성조미료를 기본으로 만들고 있다. 특히 도축장에서 당일 공수해오는 국내산 육류를 직접 손질해 사용하며 사료성분 등록을 마친 안전한 간식들만을 선보인다. “저 또한 대형견과 함께 지내는 반려인이기 때문에 처음에는 가정에서 대량으로 만들어 주변분들게 나눠주었어요.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셨고 반려견을 위한 일이다 보니 힘들다는 생각보다는 즐거움이 더 컸죠. 그래서 더욱 체계적으로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구가의견을 열었습니다.” 가족의 일원이 된 반려견을 위해 이것저것 찾아다니며 좋은 것을 먹이고 싶은 마음에 시작했다는 구연지 대표. 많은 수제간식들 중에서도 뼈 간식을 전문으로 직접 만들기에는 시간이 없는 반려인들의 수고를 덜어주고 있다. 그 중 반려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닭통다리살은 사람이 먹는 닭다리보다 큰 장닭을 사용하며 껍데기를 벗겨 기름과 지방을 닦고 잘라낸다. 그리고 칼집을 낸 후 기름이 잘 빠질 수 있도록 앞뒤로 뒤집기를 반복해 40시간을 건조시켜야 한다. 이러한 까다로운 제조과정을 거쳐 만들어지는 수제 뼈간식의 종류는 30가지가 넘으며 최근에는 대구 최초 반려견 도시락까지 출시해 기호에 맞게 선택의 폭을 넓혔다. “비타민 A·B·C, 단백질, 오메가-3, 리놀레산, 칼슘, 콜라겐 등 이제는 간식만 잘 먹여도 반려동물은 충분한 영양섭취가 가능해요. 또한 불필요한 콜레스테롤과 지방은 낮추고 포만감이 높은 재료들은 다이어트 간식으로도 효과적이죠. 처음에는 12가지로 시작했는데 계속해서 새로운 걸 만들다 보니 종류가 늘어났어요.(웃음) 요즘에는 사료나 간식의 성분을 꼼꼼하게 확인하여 구매하는 반려인분들이 많으십니다. 그래서 저는 제 반려견에게 마음 놓고 먹일 수 있을 만큼 신선한 고품질재료만을 엄선해서 만들어요. 공장에서 기계가 똑같이 찍어내는 작업이 아닌, 깨끗하고 쾌적한 건조실에서 하나하나 수작업으로 정성껏 작업합니다.” 식품조리학을 전공한 구 대표는 3년 전 창업할 당시, 다소 생소한 뼈 간식의 높은 품질을 위해 끊임없이 연구개발하며 다양한 메뉴를 만들어 냈다. 덕분에 그의 손에서 만들어지는 수제간식들은 대구·경북뿐만 아니라 전국에서도 찾아올 정도로 많은 반려인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사회를 통해 동물에 대한 인식과 복지 강조 “구가의견을 열고 1~2년 동안은 고충도 많았어요. 생소한 분야이고 생식재료로 만들기 때문에 까다롭고 어려운 점이 많았죠. 하지만 제 이름을 내걸고 하는 만큼 직접 만들어야 마음이 놓였습니다. 택배주문보다는 매장을 방문해주시는 분들이 더 많아요. 서로의 이야기를 주고받는 자체로도 너무나 즐겁습니다. 오히려 저에게 더 고맙다며 감사의 표시를 전하는 분들도 계신데 저에게 큰 힘이자 원동력이 됩니다.” 구가의견에서는 주문과 동시에 조리를 시작하지만 매장을 방문하는 반려인들이 더 많다고 한다. 이들뿐만 아니라 많은 수제간식 유통업체나 창업을 준비자까지도 구 대표의 제조과정을 보기 위해 찾고 있다. 전문성은 이미 입증된 셈이지만 그는 수제간식에 대한 책임감과 품질성이 흐려질 것을 우려해 가맹사업에 대해서는 조심스럽다고 한다. “창업을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제조과정을 공개한 적이 있었어요. 하지만 생각보다 손이 많이 가고 생식재료에 대한 거부감 때문에 모두들 중도포기 하셨습니다. 안타깝기도 했고 더 많은 책임감과 직업의식을 갖고 만들어야겠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현재 구 대표는 대구보건고등학교 반려동물케어과에서 수제간식을 비롯해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과 전문지식을 학생들에게 알려주고 있다. 또한 수제간식 판매 수익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는 등 전국의 반려동물 박람회에 참가해 정직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위해 앞장서는 중이다. 아직도 배워야 할 것이 많다며 계속해서 공부하며 알아가는 중이라는 구연지 대표. 지금처럼 좋은 사람들과 좋은 인연을 맺어 꾸준히 사랑받는 것이 꿈이라고 전했다.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사회인만큼 인생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반려동물은 소중한 생명입니다. 반려(伴侶)라는 단어는 ‘짝이 되는 동무’라는 의미가 담겨 있어요. 지금보다 더 많은 분들이 반려동물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갖고 바라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106 [10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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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최초의 베이커리식 반려동물 수제간식점 “건강하고 정직한 먹거리 책임지겠습니다” - 구연지 구가의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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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상에 발맞춘 주민 밀착형 사업, 지역성을 대표하는 축제와 화합의 장 - 윤정옥 광안2동 주민자치위원회 위원장
- 주민자치의 앞선 모델로 주목받고 있는 곳이 있다. 부산의 대표 관광지 광안리해수욕장을 관할하고 있는 광안2동 주민자치위원회가 바로 그 주인공. 시대상에 발맞춘 주민 밀착형 사업과 지역성을 대표하는 축제와 화합의 장을 마련해 지역발전을 이끌고 있는 것. 주간인물은 지역발전과 화합의 중심에 있는 사람, 윤정옥 위원장과 마주했다. _박미희 기자 “봉사는 남을 위한 것이 아니라 나를 위한 것이에요. 이웃들에게 작은 도움을 드릴 때마다 도리어 받는 기분이 들죠. 제 주변에 이웃들을 위해 나눌 수 있어 행복합니다.” 환하게 웃는 윤정옥 위원장. 그녀는 지역에서 오랜 봉사활동으로 이름이 높은 사람이다. 30여년, 부산 광안동에 뿌리를 내리고 산 윤 위원장은 광안초등학교 어머니회, 광안2동 새마을부녀회 총무, 광안2동 바르게살기운동 위원장 등 다양한 단체에 몸담으며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일 해왔다. 저소득 노인세대 자매결연, 불우학생 장학금 및 교복비 지원 등 그간의 공로를 인정받아 ‘2012년 자랑스런 수영구민상(선행상)’, ‘2000년 사회복지법인 로·사 사회봉사회 감사패’를 수상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이외에도 다양한 봉사단체에 몸담으며 지역의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꾸준한 봉사와 나눔을 실천해왔다. 오랫동안 삶의 터전으로 삼아온 광안2동에 대한 그녀의 애정은 각별했다. “광안동에서 40년 가까이 살다보니 이젠 주민들 얼굴만 봐도 누구인지 환히 알게 되는 사이가 되었네요. 4남매를 키우면서 학부모 회장을 맡아 주민들과 아이들을 함께 키우며 속사정을 훤히 알고 정을 나누는 사이가 되었지요. 그렇게 30여 년간 새마을부녀회, 바르게살기운동 단체원으로 활동하면서 지역의 일에 참여하게 됐어요.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주민자치 활동에 뜻을 두게 되었고, 이렇게 위원장을 맡아 지역을 위해 일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오랫동안 살아온 광안동, 아이들을 키우고 주민들과 함께 정을 나눈 지역을 위해 봉사할 수 있다는 것이 감사를 느껴요.” 광안2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성공적인 주민자치의 모델로 거듭나고 있다. ‘고구려북과 풍물놀이’는 풍물놀이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신명나는 공연으로 주민자치박람회 최우수상을 수상했고, 관광객들과 주민들이 한데 어우러지는 ‘어방골 별별 거리축제-실버영화관’도 성황리에 개최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주민들과 함께하는 노래교실, 웰빙댄스, 요가, 고구려북 강좌는 적극적인 주민 참여가 이뤄지고 있다. 광안2동주민자치위원회는 당진시 면천면 주민자치위원회를 비롯한 타 지역 주민자치단체가 견학을 올 정도로 성공적인 주민자치 모델로 거듭나고 있다. 유독 광안2동 주민자치위원회가 돋보이는 이유는 시대상에 발맞춘 주민 밀착형 사업들을 펼치고 있다는 점이다. “저출산이 시대적인 문제로 떠오르고 있잖아요. 그래서 회원들과 마음을 합쳐 아이를 출산한 가정에 기념품을 전달하는 사업을 하고 있어요. 무엇보다 주민자치위원회에서는 예전부터 오랫동안 거주한 주민들과 아파트에 입주해 정착한 신규 주민들과의 화합과 소통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주민자치의 성공모델로 거듭날 수 있었던 것은 지역의 일에 발 벗고 나서는 주민들의 높은 의식수준과 봉사정신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지역의 어려운 일에 먼저 나서주시는 회원들과 주민 여러분들이 있어 언제나 감사해요(웃음).” 봉사 인생 30여년, 가장 기억에 나는 일화에 대해서 묻자 그녀의 눈가는 붉어졌다. “12년 동안 부모님처럼 모셔온 장애를 가진 어른 두 분이 계셨어요. 명절이면 아이들도 함께 가서 용돈을 받을 정도로 한 가족처럼 모셔왔죠. 때론 딸같이 때론 자매같이 곁에 있어주어 고맙다던 두 분을 몇 해 전 먼저 떠나보낸 일이 가장 가슴에 남습니다. 어려운 이웃들을 가까이에서 볼수록 느끼는 건 그들이 필요로 한 것이 물질이 아니라 따뜻한 관심이라는 거예요. 혼자라고, 외롭다고 느끼지 않도록 저와 인연을 맺은 분들과 함께 하는 것, 더 많은 사람들과 따뜻한 나눔을 함께 하는 것이 저의 꿈이죠.” ‘봉사는 남을 위해서가 아니라, 나를 위한 것’이라는 게 윤 위원장의 인생철학이다. 4남매를 훌륭하게 키워낸 어머니로,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하는 봉사자로 외길을 걸어올 수 있었던 것은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준 따뜻한 사람들 있어서라고. “위원장이 아무리 애쓴 다해도 동의 행정력과 주민들의 참여가 없다면 절대 할 수 없는 것이 주민자치입니다. 민·관이 하나 되어 일 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도와주는 김정미 동장님을 비롯한 동직원 분들, 얘기하기 전에 먼저 나서 봉사하는 회원들과 주민들, 곁에서 묵묵히 외조를 해준 남편(황금석 씨)와 잘 자라 준 아이들이 가장 고마워요. 제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주는 따뜻한 사람들이 있어 오늘도 열심히 일할 수 있어요(웃음).” [10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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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상에 발맞춘 주민 밀착형 사업, 지역성을 대표하는 축제와 화합의 장 - 윤정옥 광안2동 주민자치위원회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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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프로그램과 편안한 분위기로 몸과 마음을 ‘힐링’하다 - 전복순 바론요가 스튜디오 원장
- 많은 현대인이 잘못된 자세와 불규칙한 생활, 스트레스로 인한 몸의 불균형으로 뭉친 어깨와 뻐근한 허리, 저릿한 팔다리 등 신체 곳곳의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겨우내 뻣뻣하게 굳은 몸을 풀고 통증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이번 주 주간인물에서는 이에 대한 해답을 얻기 위해 포항시 남구에 위치한 바론요가 스튜디오를 찾았다. 카페처럼 세련되고 감각적인 바론요가 스튜디오에서 만난 전복순 원장은 그 아늑한 분위기만큼이나 포근하고 따뜻한 웃음의 소유자였다. 지친 현대인의 몸과 마음을 달래주는 요가가 주목받는 요즘, 흔들리지 않는 신념으로 자리를 지켜온 바론요가 스튜디오의 전복순 원장과의 특별한 만남을 가져보았다. _김미동 기자 편안하고 아늑한 공간의 ‘바론요가 스튜디오’ 다양한 프로그램과 합리적인 가격대로 큰 호응 “편안하게 요가를 즐기실 수 있는 공간이자, 휴식을 취하며 소통하는 아늑한 공간을 만들고 싶습니다.” 환히 웃는 전복순 원장. 다양한 프로그램과 합리적인 가격대, 실력은 물론 친절한 서비스로 포항 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바론요가 스튜디오는 요가의 효과를 직접 체험한 전 원장이 운영하고 있다. 20대에 큰 교통사고를 겪은 이후 오랫동안 후유증에 시달렸었다는 그녀는 통증이 심해 동산을 오르내리기도 힘들 정도였다는데. 그러던 중 30대 초반, 아이를 낳은 직후 요가를 접하면서 효과를 보기 시작했다고. “근력이 생기고 유연성이 늘어나는 건 물론, 통증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어요. 다리가 늘 저릿하던 고통이 거의 사라졌죠. 무엇보다 육아와 직장생활에 지쳐있던 저에게 요가는 ‘온전히 나 자신을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선물했어요. 요가를 통해 몸과 마음이 많이 안정되면서 저 자신도 편안해졌습니다.” “불면증까지 겪을 정도로 예민하던 성격이 요가를 통해 많이 안정되었다”는 전 원장은 요가의 매력에 푹 빠져 요가 스튜디오 창업의 길로 들어섰다. “워낙 맨땅에 헤딩하듯 덤벼들어 시행착오도 많이 겪었다”는 그녀. 실제로 원장으로서 배워야 할 점과 가져야 할 책임감이 막중해 초반에는 수없이 많은 벽에 부딪히기도 했다고. “많은 시행착오에도 가족들의 지지와 꾸준히 믿고 찾아주시는 회원분들 덕분에 자리를 지킬 수 있었어요. 늘 감사하고 보답하고자 합니다.(웃음)” “깊은 책임감과 신뢰 관계가 중요, 요가는 끊임없이 공부해야 하는 분야” 바론요가 스튜디오는 힐링요가와 회복요가, 필라테스부터 테라피튤, 워킹요가, 플라잉, 번지피지오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구성되어있다. 뿐만 아니라 안전하고 다양한 방법을 위해 많은 도구를 이용하고 있다는데. 실제로 바론요가 스튜디오 내에는 여러 가지의 요가 도구들이 눈에 띄었다. 최근에는 벽에 로프를 달아 중력을 이용하여 자가 견인, 테라피 요가, 필라테스, 피트니스까지 가능한 ‘요가월’을 포항시 최초로 도입했다고. 이는 모두 바론요가를 꾸준히 믿고 찾아주는 회원들에게 보답하고자, 전복순 원장이 밤낮없이 고민하고 연구한 결과다. 초창기, 힐링요가에 초점을 맞춰 진행하던 전 원장은 ‘회원마다 각자 다른 성향과 목적을 만족시켜드리고자’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새롭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설하기 시작했다. “바론요가를 운영하고 많은 사람을 만나면서 개개인은 모두 성향이 다르고, 각자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야만 더욱 편안하게 요가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또 선택의 폭을 넓혀드리고 싶었죠.” 또한 회원과의 신뢰 관계를 무엇보다 중요시한다는 그녀는 “강사와 회원 사이의 믿음 속에서 수업의 효과가 극대화된다고 생각한다”며 이유 있는 소신을 내비쳤다. 때문에 수강 전 상담에 특히 신경을 기울인다고. “충분하고 깊은 상담을 통해 먼저 소통해야만 회원에게 맞는 요가와 강사님을 알려드릴 수 있다”는 전 원장에게서 뚝심 있는 열정이 느껴졌다. “원장으로서, 또 요가를 가르치는 사람으로서 가장 중요한 것은 책임감이라고 매번 느껴요. 요가는 절대 단시간 내에 이뤄지는 것이 아니에요. 끊임없는 공부와 수련이 필요하죠. 그래서 저에게도, 강사분들에게도 ‘공부하는 요가 강사가 되자’고 늘 강조합니다.(웃음)” “요가는 가동성이 많아 다치기 쉬운 운동”이라고 전한 전복순 원장은 그렇기에 더더욱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과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꾸준히 운동하는 것, 편안한 상태로 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제대로 된 방법으로 운동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잘못된 동작을 유지하면 오히려 통증을 유발할 수가 있어요.” 전 원장은 “올바르고 전문적인 요가를 통해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다는 것을 많은 분들에게 알리고 싶다”며 웃어 보였다. “뜻을 품고 꾸준히 이어가다보면 분명 일상생활에서의 변화를 경험하실 수 있어요. 그래서 더욱 편안하게 다가가 요가의 매력을 전해드리고 싶죠. 누군가의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것에 도움이 되고자 최선을 다하고 싶습니다.” 회원들이 준비한 프로그램에 만족할 때, 진심이 담긴 수업을 인정해줄 때면 더없이 뿌듯하면서도 더욱 큰 책임감이 생긴다는 그녀. “늘 아쉽고 갈 길이 멀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렇기에 멈추지 않고 더욱 노력해야죠. 저를 믿고 바론요가를 찾아주시는 회원분들에게 보답하기 위해서요.” 마주하는 것만으로도 웃음꽃이 피어오르는 전복순 원장과 바론요가의 남다른 행보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 [10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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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프로그램과 편안한 분위기로 몸과 마음을 ‘힐링’하다 - 전복순 바론요가 스튜디오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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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뿌리 민주주의의 꽃, 주민자치, ‘이순신’에 길을 묻다 - 강용명 여수시주민자치협의회 회장
- 충무공 이순신 장군과 전라좌수군의 혼이 깃든 전라남도 여수. 한말에는 호남의병 최후의 격전지로 이름 없는 무수한 애국지사들이 서로를 의지하며 독립쟁취의 열의를 다지기도 했던 여수는 멋진 자연경관과 역사 유적, 풍부한 먹거리, 다양한 체험거리 등 관광의 3대 요소를 두루 갖춘 지역이기도 하다. 이러한 여수시가 최근 주민자치가 활성화된 우수지역으로 주목 받으며 선진여수를 벤치마킹하기 위한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주간인물이 전남 여수를 찾아 여수시주민자치협의회를 이끄는 강용명 회장과 특별한 만남을 가져보았다. _정효빈 기자 “풀뿌리 민주주의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주민자치가 현 시대 우리나라의 성장동력이 될 것입니다. 혼자 꾸는 꿈은 아침이 되면 사라지지만, 모두가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될 수 있습니다.” 지난 1월 여수시주민자치협의회 제14대 회장에 취임한 강용명 회장은 여수시중앙동주민자치위원장을 역임하며 여수의 중심에서 주민자치를 이끌어온 인물이다. 중앙동의 경험을 살려 주민자치협의회장을 맡게 된 강 회장은 여수시주민자치협의회의 새로운 출발을 알리며 “지방분권시대에 맞는 소통의 리더쉽을 발휘해 주민자치협의회를 이끌어 가겠다”며 앞으로의 포부를 전했다. “20년 전부터 지역 발전의 희망은 주민자치라는 생각으로 위원회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1950~60년대 새마을운동이 우리 국민을 하나로 결집해 경제 성장의 동력이 되었다면, 현재 우리에게는 풀뿌리 민주주의의 꽃인 주민자치가 신성장동력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주민들이 하나가 된다면 이루지 못할 일이 없을 것’이라 단언하는 강용명 회장. 그의 단단한 확신을 증명하는 사례 중 하나가 ‘여수고소동천사벽화마을’이다. 지난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를 앞두고 ‘전 세계인들에게 아름다운 여수를 알리리라’ 다짐한 주민들이 직접 팔을 걷어붙였다. 머리를 맞대 벽화마을 조성을 구상하고 벽화 그리기 자원봉사, 기금 모음 등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루어졌다. 이렇게 탄생하게 된 여수고소동천사벽화마을. 벽화골목길을 따라 발걸음을 옮기다 보면 여수의 역사와 문화풍경, 이순신 장군의 일대기를 마주하게 된다. 벽화마을 정상에 올라서면 푸른 여수바다와 돌산대교, 거북선대교가 한눈에 펼쳐진다. 다양한 벽화 중 만화가 허영만 화백의 그림을 찾아보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다. 주민 스스로가 이루어낸 아름다운 고소동벽화마을은 여수를 찾는 관광객들에게는 반드시 들러야 할 명소로 거듭났다. 이 사례로 전라남도 좋은 경관 만들기 추진단이 선정하는 2017 우수사례, 2017 한국 주민자치 박람회 우수상 수상 등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더불어 강용명 회장은 깨끗한 도심환경 조성과 주민자치특화사업 추진과 참여 등 지역자치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로 행정안전부장관 표창을 받기도. 그는 다가오는 4월, 전남도의 7개 주민자치협의회와 만나 여수의 성공사례를 전파하며 지역 주민자치 활성화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이 밖에도 선진지 시찰 차 여수 중앙동을 찾는 주민자치위원들이 관광시설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관내 관광업체와 할인협약을 체결했으며, 충남 아산시 온양3동과의 자매결연으로 교류와 협력을 통한 상생발전 도모, 여수시민들의 한으로 남아있는 여순사건특별법제정 참여 등 지역 발전을 위해 다방면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주민들의 화합과 지역발전을 위해 발로 뛰며 그 누구보다 열정적인 행보를 보여주고 있는 강용명 회장. 이순신전술 신호연보존회장을 역임하기도 한 그는 지방분권시대 주민자치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순신 정신이야말로 현시대에 필요한 리더쉽’이라고 말한다. “이순신 장군은 애민정신을 갖고 왕이 아닌 백성에게 충성했습니다. 그의 모든 생각이 백성을 향해 있었고 백성을 위한 일이라면 주저함이 없었죠. 또한, 누군가 먼저 나서길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무엇이든 스스로 개척하는 강인한 정신을 갖고 있었습니다. 오늘날엔 이순신과 같은 지도자가 필요하고, 저 또한 이순신 정신을 여수시주민자치협의회의 모토로 삼고 있습니다.” 강용명 회장은 여수시를 위해 오늘도 500년 전의 그에게 길을 묻는다. 지역의 주인인 주민들의 뜻을 모아 전남 여수를 세계가 주목하는 도시로 발전시켜나가겠다는 강 회장. 그가 변화시켜갈 여수의 내일을 전국의 주민자치위원회가 주목할 것이다. •1998 (사)한국 청소년육성회 여수지구회장 •1998~2018 이순신전술 신호연보존회장 •2008 국제라이온스 355-B3지구 1지역 부총재 •2008~現 (사)한국 청소년육성회 이사 •2017~現 여수시중앙동주민자치위원장 •2019~現 여수시주민자치협의회 회장 •現 여수 거북선펜션 대표 •2017 한국주민자치박람회 우수상 [10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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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뿌리 민주주의의 꽃, 주민자치, ‘이순신’에 길을 묻다 - 강용명 여수시주민자치협의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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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단 한명의 고객을 위해 탄생되는 맞춤정장, 품격 그 이상의 가치를 선사하는AsteRobe - 김준우 에스터로브(AsteRobe) 대표
- 결혼이나 면접뿐만 아니라 일상복으로 정장을 입을 만큼 자신의 색깔을 나타내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덩달아 맞춤정장의 수요가 증가하는 지금, 맞춤정장 전문점 ‘에스터로브(AsteRobe)’는 현대적인 감각의 클래식을 지향하는 곳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곳의 수트디자이너인 김준우 대표와 40년 경력의 수트장인은 오직 단 한명의 고객을 위해 정장을 제작하며 그들의 손에서 탄생되는 의복들은 많은 사람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주간인물은 김준우 대표를 만나기 위해 대구에 위치한 에스터로브(AsteRobe)를 찾아가보았다. _곽인영 기자 현대적인 감각의 클래식 지향 획일화된 디자인이 아닌 고객이 원하고 만족하는 디자인 추구 “맞춤정장은 셔츠 깃부터 소매 종류와 모양, 버튼 모양과 개수까지 개인의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사람의 체형을 분석해 장점은 극대화시키되 단점은 보완하기 때문에 편안함과 착용감을 모두 만족시킵니다.” 직접 패턴을 제작하고 재단하는 김준우 대표는 정장뿐만 아니라 여성복, 예복, 셔츠, 바지, 코트, 자켓 등 고객의 니즈에 맞게 폭넓고 다양한 의복을 디자인하고 있다. 최상의 만족도를 이끌어 내기 위해 그는 가장 먼저 자산의 노하우와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때문에 제작 전 상담시간은 일반적으로 2시간부터 길게는 4시간까지 이루어진다. 그리고 고객들과의 깊이 있는 대화를 통해 그들이 선호하고 추구하는 바를 파악한다. “의상을 만든다는 말보다 ‘짓는다’고 표현해요. 수트는 사회적 지위, 그 이상의 가치와 품격을 선사합니다. 의복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놓칠 수 있는 디테일한 부분까지 세심하게 작업하기 위해서는 고객과의 충분한 소통은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에스터로브의 모든 봉재과정에서는 독일산 구투만社의 실과 이태리나 일본 직수입 뱀버그 안감을 사용해 부드러운 착용감과 정전기를 방지한다. 그 외 고급면화 패드와 천연 고급 말총심지, 천연 물소뿔 버튼으로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도 최고급 부자재를 사용하고 있다. 그리고 수미주라방식과 비스포크방식으로 나눠 고객의 용도와 취향에 맞게 제작이 가능하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제작되는 에스터로브의 의복은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며 대구를 비롯해 전국 각지, 그리고 해외에서도 찾을 민큼 고객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 자칫 딱딱해 보이거나 평범해 보일 수 있는 정장의 인식을 바꾼 차별화된 운영시스템은 에스터로브만의 경쟁력이라 할 수 있다. “2~3년 전과 달리 최근 신랑예복은 원단 색상과 패턴, 디자인이 다양하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수제화 또한 원하는 디자인과 가죽, 색상 등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어 많은 분들이 찾는 추세입니다.” 에스터로브의 고객들은 맞춤정장 뿐만 아니라 클래식함으로 멋을 더해주는 수제화를 맞추기 위해 발걸음하고 있다. 한 가지 스타일에 한정되어 있는 것이 아닌 다양한 색상과 가죽의 수제화는 디테일이 뛰어나 젊은 세대부터 부모님 세대까지도 인기를 끌고 있다. 남성복을 시작으로 활동범위 넓혀 광고기획까지 패션 아이템들을 세분화시켜 다양하게 선보일 계획 한국스타일의 수트를 만드는 것이 꿈 패션디자인 19년, 테일러링 15년 경력의 김준우 대표는 미대 출신으로 현재도 패션디자이너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그림 그리기를 즐기고 손재주가 좋아 서양화를 전공했지만 학창시절 우연히 컬렉션을 접하고 오로지 옷이 좋아 20대 초반 무작정 의류업계에 뛰어들었다고 한다. 의복 중에서도 그는 특히 수트에 매력을 느꼈고 서울에서 남성복 보조 디자이너를 시작으로 맞춤정장과 기성복 브랜드를 오가며 여성복까지 활동범위를 넓혔다. “올해는 에스터로브가 문을 연지 3년차가 됩니다. 오직 한 사람을 위해 옷을 만든다는 것은 가장 큰 보람이죠.(웃음) 저는 아직도 제 옷은 직접 제작해서 입습니다. 그만큼 옷을 만드는 일이 즐거워요. 당시 많은 고충과 시행착오도 겪었지만 망설임보다 열정과 설렘이 더 컸기 때문에 후회는 없습니다. 다만 자신만의 디자인을 찾기 위해서는 보통 3년에서 길게는 10년까지도 소요되기 때문에 더 많은 준비가 필요해요. 단순히 그림뿐만 아니라 패턴이나 봉재, 기획 등 여러 방면으로 공부해야 합니다.” 현재 김준우 대표는 의류업계뿐만 아니라 광고기획자로도 활동 중이다. 그가 만든 옷들이 영상매체에 출연하면서 우연히 던진 아이디어가 실제로 광고에 접목된 것이 계기였다. 이 또한 옷을 제작하는 것처럼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내고 창출한다는 점에서 자신에게 보람이며 큰 원동력으로 작용한다는 김 대표. 그는 “옷을 계속 만들다보면 한 가지 틀에 박혀 멀리 돌아보지 못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며 “그런 점에 있어 광고기획은 디자이너의 고충을 극복하게 해주는 새로운 전환점이 됐다”고 말했다. 사회의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며 자신의 기량을 펼치고 있는 김 대표는 올해 수제화 전문매장을 열고 더욱 다양한 아이템들을 세분화시킬 계획이다. 맞춤이라고 해서 획일화된 디자인이 아닌 고객이 원하고 만족할 수 있는 디자인을 선보이는 김준우 대표. 각 나라를 대표하는 수트 디자인이 존재하는 것처럼 앞으로는 한국인 체형에 맞는 스타일의 수트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10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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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단 한명의 고객을 위해 탄생되는 맞춤정장, 품격 그 이상의 가치를 선사하는AsteRobe - 김준우 에스터로브(AsteRobe)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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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땅에서 자란 ‘名品 대저짭짤이토마토’, 씹으면 씹을수록 배어 나오는 새콤달콤한 감칠맛이 일품! - 배윤택 배윤택토마토농장 대표
- 조금은 이른듯한 따스한 봄바람이 살결을 스치는 3월의 어느 날. 왕벚나무가 길게 펼쳐진 부산 대저생태공원길에는 반쯤 피어오른 벚꽃과 노란 유채꽃이 만발이다. 벚꽃을 보며 감탄하기도 잠시, 풍성한 벚꽃보다도 더 사랑받는 부산 대저의 명물을 찾아 나섰다. 바로 지금부터 만날 ‘대저짭짤이토마토’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토마토와는 달리 대저짭짤이토마토는 특유의 짭조름한 맛과 푸르스름한 빛깔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한번 맛보면 그 맛을 잊을 수 없게 만든다. 이에 주간인물이 건강한 친환경 무농약 대저짭짤이토마토를 생산하고 있는 배윤택 대표를 만났다. _정효빈 기자 부산광역시 강서구 대저동은 전국에서 일조량 시간이 가장 긴 지역이다. 적당한 강우량과 낙동강 하구의 비옥한 토양에서 재배되는 토마토는 육질이 단단하고 맛과 향이 진해 뛰어난 상품성을 자랑한다. 그중에서도 맛은 물론 다이어트 식품으로 최근 큰 관심을 받고 있는 ‘대저짭짤이토마토.’ 바닷물과 민물이 만나는 기수지역에서 자라 새콤하면서도 짭짤한 맛이 나고 일반 토마토보다 당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건강한 땅에서 자란 무농약 토마토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해 더욱 건강하게 25년간 명품 대저토마토를 재배하며 부산지역 농산물의 자부심을 지켜가고 있는 ‘배윤택 토마토 농장’. 친환경 컨설턴트 자격증과 천연농약 전문가가 있는 이곳에서는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아 누구나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친환경 토마토를 수확하고 있다. 이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유기합성농약을 일절 사용하지 않는 ‘무농약농산물’ 인증을 받아 더욱 믿을 수 있다. 영농후계자인 배윤택 대표는 오랜 기간 부모님의 손끝에서 수확되는 농작물을 어깨너머로 바라보며 자랐다. 가업을 물려받아 자연스레 농업에 뛰어든 그는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농학과를 졸업한 이후 본격적으로 농업인의 길에 들어서게 된다. 첫 농사를 시작한 이후 수차례 시행착오도 겪었지만, 해외연수 등을 통해 토마토 신 재배기술 습득에도 지속적으로 힘써 고품질의 짭짤이토마토를 재배하고 있다. “제 이름을 건 농장인 만큼 책임감과 자부심을 가지고 토마토를 수확하고 있습니다. 100세 시대가 다가온 지금, 무조건 오래 사는 것이 아니라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이 중요해졌죠. 삶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먹거리를 섭취하는 데에서도 친환경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고요. 무엇보다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에게 좋은 먹거리를 제공해주고 싶다는 마음이 큽니다.” 전국 최고의 토마토를 생산하기 위해 친환경 농법에 대한 배움을 이어가고 있는 배윤택 대표. 그는 전국 각지는 물론, 농업 선진지 해외연수도 주저하지 않는다. 우수한 품질의 토마토를 재배하기 위해 다양한 농법을 시도하며 비로소 땅과 작물을 이해하게 됐다는 배 대표. ‘건강한 토양에서 좋은 작물이 자랄 수 있다’는 신념으로 무리한 연작은 피하고 있다. 또한 깊게 땅을 갈아 퇴비 질을 유지하고 여름에는 휴경해 땅을 충분히 쉬게 한다. “좋은 것만 무턱대고 먹는다고 모든 사람이 건강해지는 것이 아니듯 땅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같은 땅에서 한 가지 작물만 계속 수확하다 보면 땅이 가진 영양분도 없어질뿐더러, 땅도 지치게 되는 거죠.” 소비자들과의 유대관계 중요 농민이 직접 참여하는 친환경농산물판매장 활성화되길 오랜 기간 자신을 믿고 찾아 주는 이들이 있기에 오늘도 구슬땀을 흘리는 배윤택 대표. 새콤하면서도 짭짤한 맛이 일품인 무농약 대저짭짤이토마토는 배윤택토마토농장 온라인 사이트와 농장 직거래를 통해 구매할 수 있으며 전국 택배로도 만나볼 수 있다. 더불어 1~2인 가구가 급증하는 추세에 발맞춰 2.5kg 소포장 상품도 판매 중이다. 대저짭짤이토마토는 일반 토마토보다 재배가 힘들지만 최근 도매가가 하락하는 등 제대로 된 대우를 못 받고 있다는 농민들의 목소리가 크다. 배 대표 또한 ‘농업인을 진정으로 위하는 지자체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히기도. 더불어 ‘농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친환경농산물시장 유통이 활성화되길 바란다’며 소비자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토마토의 상태와 중량은 소비자분들과의 신뢰가 걸린 문제이기 때문에 더욱 각별하게 신경 쓰고 있습니다. 그만큼 문제가 발생했을 때의 속상함도 이만저만이 아니고요. 토마토는 예민한 식품이라 반품 등의 과정에서 상품의 가치가 완전히 상실되기도 해서 이에 대한 적절한 법적 보호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동시에 소비자분들께서 농민들의 인심이 야박하지만은 않다는 진심을 알아주셨으면 하고요.” 친환경 농법을 지속해서 연구해 전국에서 최고로 손꼽히는 토마토를 재배하겠다고 다짐하는 배윤택 대표. 미소가 피어난 그의 얼굴이 새삼 믿음직스럽다. [10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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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땅에서 자란 ‘名品 대저짭짤이토마토’, 씹으면 씹을수록 배어 나오는 새콤달콤한 감칠맛이 일품! - 배윤택 배윤택토마토농장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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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 높은 공공체육복지서비스를 제공해 여수 지역민들의 삶을 보다 건강하고 윤택하게 만드는 데 이바지하겠습니다!" - 오철곤 여수스포츠클럽 회장
- 국민 생활 수준이 향상되며 생활체육의 범위 또한 넓어졌지만, 국내 생활체육 동호회의 비조직화 및 단일성과 참여계층의 다양성은 결여돼왔다. 또한, 성인 남성 중심으로 체육동호인 조직이 구성되어 여성과 초보자의 참여가 어려웠으며, 부담스러운 동호회비로 인해 경제적 약자 등 소외 계층의 생활체육 배제 현상이 이어져 왔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민의 체육활동 참여수준을 질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지역 스포츠클럽 사업이 운영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전남 여수스포츠클럽이 지역 요트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해양레저스포츠의 발전과 상생을 꾀하고 있다. 이에 주간인물이 여수스포츠클럽을 이끄는 오철곤 회장을 만나기 위해 전남 여수시로 향했다. _정효빈 기자 지역스포츠클럽은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가 다양한 연령과 계층의 시민들이 여러 가지 체육을 저렴한 비용으로 즐길 수 있도록 육성하고 있는 공공 체육시설 중심 스포츠클럽이다. 여수스포츠클럽은 지역민이 원하는 종목의 프로그램과 유능한 체육지도자를 선발해 많은 시민이 다양한 스포츠 종목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더불어 지역 내 학교체육과 연계해 우수한 체육인재를 발굴하는 등 엘리트 체육 발전에도 이바지하고 있다고. 문화체육부와 대한체육회가 주최한 공모사업에 선정된 여수스포츠클럽은 2018년부터 요트, 윈드서핑, 카약, 수영 등 바다가 인접한 지역의 특성에 맞는 해양스포츠 종목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눈여겨볼 점은 다른 지역에서는 쉽게 접하기 힘든 요트나 윈드서핑 등 수준 높은 스포츠를 여수의 푸른 바다를 느끼며 즐길 수 있다는 것. 이 덕에 비용이 많이 드는 해양레저스포츠 종목을 경험할 수 있는 문턱도 한층 낮아졌다. 여수지역 내에서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온 오철곤 회장이 이번 여수스포츠클럽의 회장직을 맡게 된 것은 그의 지극한 지역사랑의 연장선이라 할 수 있다. 오 회장은 “스포츠 체육 분야의 전문가분들과 함께 여수시민들의 화합과 건강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취임사를 전했다. “지역의 스포츠클럽에 대해 실질적으로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공공스포츠를 활성화해 지역의 체육인재를 육성하고 여수지역에서는 누구나 해양레저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기반을 갖춰나가겠습니다. 이를 통해 시민들이 어우러질 수 있는 장을 만드는 것이 여수스포츠클럽의 역할이자 소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오철곤 회장은 자신의 고향인 전남 여수를 위해 반평생을 헌신해온 여수지역 사회공헌의 대명사다. 1984년 한화케미칼에 입사하며 지역사회 봉사리더로서 체계적인 봉사대 활동과 지역사회 봉사단체와 네트워크를 형성한 그는 이후 30여 년간 사회공헌활동 활성화를 위한 행보를 이어갔다. 그는 현재 여수 한영대학의 평생교육원장과 사회봉사단장을 맡으며 지역사회공헌에 지속적으로 힘쓰고 있다.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가 나눔을 실천해온 오 회장. ‘인생은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삶의 방향성과 목표가 달라진다’며 만남과 인연을 누구보다도 소중하게 생각하는 그는 교단에서 학생들을 마주하는 순간에도 늘 ‘함께하는 교육’을 통해 함양되는 인성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최근 우리 사회는 핵가족화로 인한 세대 간의 소통 부족으로 공동체 의식 또한 약화되고 있습니다. 이는 이웃에 대한 무관심과 관계단절로 이어져 결국은 서로가 소외되는 사회의 늪으로 빠져들게 됩니다. 혼자 살 수 없는 인간의 본성에 비추어 더불어 살아가는 존재로서 인간이 지니는 성질이 바로 인성이며, 인성의 핵심은 다른 사람과 더불어 사는 능력, 곧 공감의 능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공감의 시대’에서 혼자가 아닌 함께하는 운동을 통한 스포츠맨십의 발휘는 타인의 고통을 이해하는 공감 능력을 길러줄 것입니다.” ‘봉사 속에 피는 꽃은 지지 않는다.’는 명언을 가슴에 품고 앞으로도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하고 봉사하는 삶을 살아가고 싶다는 오철곤 회장. 그로 인해 여수시가 더욱 건강하고 행복한 도시로 거듭나기를 기대해본다. [10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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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 높은 공공체육복지서비스를 제공해 여수 지역민들의 삶을 보다 건강하고 윤택하게 만드는 데 이바지하겠습니다!" - 오철곤 여수스포츠클럽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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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아름다움을 위한 힐링 테라피 공간 - 이상민 인자이 대표
- 따뜻한 봄바람과 함께 찾아온 미세먼지의 기승으로 실내에서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곳을 찾는 발걸음이 늘고 있다. 특히 겨우내 움츠렸던 육체와 정신적 피로 누적을 해소시켜 줄 마사지숍을 찾는 이들이 많다. 이에 주간인물은 효율적으로 몸의 피로를 풀어주고, 힐링된 분위기 속에서 활력을 충전할 수 있는 곳을 찾았다. 숙련된 전문 테라피스트의 관리를 받을 수 있는 이색 데이트 장소로 알려진 인자이가 그 주인공. 이곳은 고급 페이셜 관리와 뭉친 근육을 풀어 혈액의 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스웨디시 마사지숍으로 이미 입소문을 타고 있다. 전문화된 바디 관리와 에스테틱을 접목한 헬스케어에 관심 있다면 지금, 주목해보자. _김정은 기자 부산 서면, 젊음의 거리로 알려진 이곳에 ‘스웨디시 마사지’를 전문으로 받을 수 있는 공간이 생겨 화제다. 전통 마사지의 기능적인 면에서도 평점이 높지만, 입구에서부터 남다른 우아함을 자아내는데, 실내로 들어서자 밝고 깔끔한 넓은 공간은 분위기 좋은 핫한 카페에 온 듯한 느낌마저 든다. “기존의 테라피 마사지숍이 가지고 있는 미로 복도의 어두운 이미지를 탈피하고자 공간에 많은 신경을 썼습니다. 특히 가족과 커플 단위 방문객을 위해 부담 없는 마사지와 에스테틱 관리프로그램을 제공했어요. 또한 여성들의 전유물로 여겨진 에스테틱과 테라피 숍의 문턱을 낮추어 남성들도 전문적인 코스메틱 제품을 사용할 수 있게 구성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이색적인 데이트 공간을 찾는 커플과 회사원, 가족, 각종 모임에서도 많이 찾으십니다.” 바디&에스테틱 숍이라 하면 으레 여성 대표가 운영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던 취재진의 예상은 단박에 날라 갔다. 여심뿐 아니라 남심까지 저격한 분위기를 연출한 것에 이어 피부미용사 자격증까지 취득한 전문 테라피스트 이상민 대표. 그가 ‘인자이’를 창업하게 된 배경은 무엇일까. 스웨디시 마사지를 베이스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 커플과 친구, 가족, 모임까지 이색 데이트 코스로 주목 에스테틱의 문턱을 낮춰 남성 고객의 발길이 잦아 ... “20년 전, 제대 후에도 운동을 많이 했던 저는 근육 이완을 위해 마사지숍을 자주 찾았습니다. 관리사의 노하우와 습관에 따라 다른 효과도 놀라웠지만, 이내 인체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더군요.” 처음 마사지를 받았던 순간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는 그. 마사지 효과를 체험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배움의 길을 선택했다. 제대로 해보자는 생각으로 스포츠 마사지 전문숍에 입사해 업력을 다졌고, 피부 미용사 자격증까지 취득했다. 기술적인 부분 외에도 기존의 숍이 가진 불편한 부분을 체크해 사업을 구상하기 시작했다. “숍의 전체 분위기도 중요하지만, 불필요한 동선을 줄이고, 편의성을 높여 자유롭게 쉬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중점을 두었어요.” 겉으로 보이는 디자인에만 충실한 곳은 아닌 듯하다. 100평 규모의 숍은 커플룸과 VIP룸을 포함해 8개의 공간이 분리돼 있으며, 개방감과 프라이빗한 공간을 적절하게 사용해 편안함과 안락함을 동시에 반영했다. 이어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샤워시설을 각 룸마다 마련해 개인사용이 가능하다는 것. 커플룸 역시 중앙 슬라이딩 도어를 통해 탈의 및 샤워 시 부담 없이 이용하도록 배려했다. 깐깐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비결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스웨디시 마사지를 베이스로 후면과 전신 프로그램을 구성, 두피 케어와 스파를 함께 체험할 수 있어 필요에 따라 선택의 폭이 다양하다. 여기서 ‘스웨디시 마사지’란 유러피안 마사지라고도 불리며, 스웨덴 왕실에서 전해 내려오는 전통 마사지다. 섬세하고 부드러운 기법의 고품격 마사지를 통해 근육을 이완하고, 유연성을 증가시켜 부종과 혈액순환을 개선하는데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어 인자이의 차별화된 ‘페이셜 관리’는 회원들에게 큰 인기를 받고 있다고. “피부에 닿는 모든 제품은 무조건 좋은 것을 쓴다는 것이 저희 샵의 자부심입니다. 바디뿐 아니라 페이셜에 각별한 신경을 썼어요. 클렌징 제품으로 피부 컨디션을 회복하고, 매뉴얼 테크닉 이후 고가라인의 팩을 시용하고 있는데, 이러한 부분을 높게 평가해 주시고 알아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또한 마사지와 두피 케어 전문 브랜드로 입지를 더욱 다지기 위해 피부미용 국가 자격증을 소지한 8명의 테라피스트로만 구성되었으며, 스웨디시 마사지 전문 지도자가 교육을 전담하기 때문에 고객의 니즈를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끝으로 건전한 마사지 문화를 선도해, 좋은 선례를 남기는 브랜드로 성장하겠다는 인자이의 이상민 대표. 그가 만들어 낼 힐링에 대한 가치가 더욱 빛나는 만남이었다. [10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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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아름다움을 위한 힐링 테라피 공간 - 이상민 인자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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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의 꿈을 응원하며, 나아가 사회에 환원하는 삶을 기대합니다” - 이대희 학칠장학회 상임이사
- 이대희 상임이사 울산학성고등학교 제7회 동기들로 구성된 ‘학칠장학회’는 2003년 설립해 16년 동안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금을 전달하며 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단일기수 동기생으로 구성된 ‘학칠장학회’는 이제 울산지역뿐 아니라 다른 지역의 동기회에도 모범 사례가 되고 있다. 이웃사랑과 ‘나눔’ 문화를 확산하고 있는 학칠장학회의 따뜻한 행보를 만나 보자. _김정은 기자 ‘학성고 7회 장학회(이하 학칠장학회)’는 지난해 연말에도 ‘2018 학칠장학금 전달식’을 개최해 울산 지역의 중·고등학생과 대학생 총 19명을 대상으로 중,고등학생은 70만원, 대학생은 120만원, 총 1,680만 원의 장학금을 수여했다. 2003년 창립된 장학회는 2007년 ‘학성장학재단’ 설립을 위해 2000만 원을 기탁하기도 했으며, 재단 소속이 된 이후에도 매년 자율적으로 성금을 모아 지역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며 지역 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 “학칠장학회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학업에 충실히 전념해 온 학생들에게 작은 보탬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어 훗날 자신의 꿈을 실현한 사회 구성원이 되었을 때 사회에 환원할 수 있는 성인으로 성장한다면 더 바랄 것이 없습니다(웃음).” 10년간 장학회의 토대를 탄탄히 다져 온 정운조 초대상임이사는 고등학교 교사 출신으로 학생들에게 남다른 애정을 쏟아 온 교육자로도 알려져 있다. 뒤를 이어 4년째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이대희 상임이사 역시 교육자로서 학생들에게 온정을 베풀어 온 인물이다. 현재 학성고 7기 동기회장을 역임한 이왕수 회장이 ‘학칠장학회장’으로 선출돼 1년 동안 장학회를 이끌어 나아갈 예정이다. 이상호 학칠동기회 회장(좌), 박한식 학칠동기회 사무국장(우) ‘불우한 한 사람의 이웃을 돕는 것은, 전 세계를 돕는 것’ 학성고 7회 동기생들의 지역 학생들을 위한 따뜻한 행보 다른 동기회에 모범 사례가 되기를 ... ‘학칠장학회’의 모교인 울산 ‘학성고등학교’는 1969년 개교, 명실공히 울산을 대표하는 명문고로 알려져 있으며, 각계 주요 인사들을 많이 배출한 명성을 자랑하고 있다. 1978년 졸업한 학성고 7회 동기생들은 매년 모임을 가져온 송년회에서 지역 학생들을 위한 장학사업의 초석을 다지게 되었단다. “16년 전 양정안 초대 장학회장님과 김동배 이사님의 제안으로 '송년의 밤 행사를 간단하게하고,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작지만 힘을 보태자’ 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동기생 모두 흔쾌히 동의했고, 십시일반 도움을 나누기 위해 매년 모금을 시작했어요. 현재 100여 명의 동기생이 참가하고 있으며, 학성고 출신이 아니더라도 동기생들의 아들이나 사위 등 가족분들도 장학금 후원에 동참해 주고 계십니다.” 이렇게 시작한 따뜻한 나눔은 매년 ‘장학추천위원회’를 개최해 20명 가까이 장학생을 선발, 2017년 1,530만 원, 2018년 1,690만 원을 전달하며 지금까지 2억 원 가량의 장학금을 후원했다. 정운조 초대상임이사 “장학생 선발 기준은 학업성적이 우수하지만, 가정형편이 어렵거나 결손가정, 다자녀 가정 출신의 학생들을 우선으로 선발하고 있으며 울산 지역에 위치한 중,고등학교와 대학교, 사회단체로부터도 추천을 받아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기억에 남는 학생이나 보람된 일화를 묻는 취재진에게 이대희 상임이사는 흐뭇한 미소로 화답을 이어갔다. “장학회에 감사의 인사와 편지를 보내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그 아이들이 성인이 된 이후 다른 이들에게 베푸는 삶을 살겠다고 다짐할 때 참으로 뿌듯하죠. 일례로 어려운 가정 형편에서도 홀어머니를 모시고 우수한 성적으로 서울대학교 의대에 진학했던 학생이 떠오릅니다. 설상가상 어머니는 암에 걸려 치료비까지 걱정해야 했던 상황이었죠. ‘학칠장학회’는 학생의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후 의대를 졸업할 때까지 매년 장학금과 소정의 생활비를 후원했습니다. 다행히 큰 고비 없이 졸업한 학생은, 의사로서 봉사하는 삶을 살겠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할 때 뭉클하면서도 기특했습니다.” 이어 유도선수를 꿈꾸는 중학생은 장애인 아버지를 둔 어려운 형편에서도 씩씩하게 성장했다며, 장학회의 도움으로 선수로서 기량을 더욱 발휘해 올해는 금메달의 영광을 안게 되었다고. 학생들의 꿈을 응원하며 기쁜 마음을 표현하는 학칠장학회. 흐뭇한 미소를 연신 보이며 자랑스러워하는 모습이 흡사 우리 아버지들 같다. “앞으로도 학칠장학회는 힘이 닿을 때까지 학생들을 후원할 것이며, 후배 기수나 다른 동기회에 모범 사례가 되어 전국으로 장학사업이 더욱 확산되기를 바랍니다.” 이생호 사무국장 [10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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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의 꿈을 응원하며, 나아가 사회에 환원하는 삶을 기대합니다” - 이대희 학칠장학회 상임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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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상에 발맞춘 주민 밀착형 사업, 지역성을 대표하는 축제와 화합의 장 - 윤정옥 광안2동 주민자치위원회 위원장
- 주민자치의 앞선 모델로 주목받고 있는 곳이 있다. 부산의 대표 관광지 광안리해수욕장을 관할하고 있는 광안2동 주민자치위원회가 바로 그 주인공. 시대상에 발맞춘 주민 밀착형 사업과 지역성을 대표하는 축제와 화합의 장을 마련해 지역발전을 이끌고 있는 것. 주간인물은 지역발전과 화합의 중심에 있는 사람, 윤정옥 위원장과 마주했다. _박미희 기자 “봉사는 남을 위한 것이 아니라 나를 위한 것이에요. 이웃들에게 작은 도움을 드릴 때마다 도리어 받는 기분이 들죠. 제 주변에 이웃들을 위해 나눌 수 있어 행복합니다.” 환하게 웃는 윤정옥 위원장. 그녀는 지역에서 오랜 봉사활동으로 이름이 높은 사람이다. 30여년, 부산 광안동에 뿌리를 내리고 산 윤 위원장은 광안초등학교 어머니회, 광안2동 새마을부녀회 총무, 광안2동 바르게살기운동 위원장 등 다양한 단체에 몸담으며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일 해왔다. 저소득 노인세대 자매결연, 불우학생 장학금 및 교복비 지원 등 그간의 공로를 인정받아 ‘2012년 자랑스런 수영구민상(선행상)’, ‘2000년 사회복지법인 로·사 사회봉사회 감사패’를 수상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이외에도 다양한 봉사단체에 몸담으며 지역의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꾸준한 봉사와 나눔을 실천해왔다. 오랫동안 삶의 터전으로 삼아온 광안2동에 대한 그녀의 애정은 각별했다. “광안동에서 40년 가까이 살다보니 이젠 주민들 얼굴만 봐도 누구인지 환히 알게 되는 사이가 되었네요. 4남매를 키우면서 학부모 회장을 맡아 주민들과 아이들을 함께 키우며 속사정을 훤히 알고 정을 나누는 사이가 되었지요. 그렇게 30여 년간 새마을부녀회, 바르게살기운동 단체원으로 활동하면서 지역의 일에 참여하게 됐어요.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주민자치 활동에 뜻을 두게 되었고, 이렇게 위원장을 맡아 지역을 위해 일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오랫동안 살아온 광안동, 아이들을 키우고 주민들과 함께 정을 나눈 지역을 위해 봉사할 수 있다는 것이 감사를 느껴요.” 광안2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성공적인 주민자치의 모델로 거듭나고 있다. ‘고구려북과 풍물놀이’는 풍물놀이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신명나는 공연으로 주민자치박람회 최우수상을 수상했고, 관광객들과 주민들이 한데 어우러지는 ‘어방골 별별 거리축제-실버영화관’도 성황리에 개최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주민들과 함께하는 노래교실, 웰빙댄스, 요가, 고구려북 강좌는 적극적인 주민 참여가 이뤄지고 있다. 광안2동주민자치위원회는 당진시 면천면 주민자치위원회를 비롯한 타 지역 주민자치단체가 견학을 올 정도로 성공적인 주민자치 모델로 거듭나고 있다. 유독 광안2동 주민자치위원회가 돋보이는 이유는 시대상에 발맞춘 주민 밀착형 사업들을 펼치고 있다는 점이다. “저출산이 시대적인 문제로 떠오르고 있잖아요. 그래서 회원들과 마음을 합쳐 아이를 출산한 가정에 기념품을 전달하는 사업을 하고 있어요. 무엇보다 주민자치위원회에서는 예전부터 오랫동안 거주한 주민들과 아파트에 입주해 정착한 신규 주민들과의 화합과 소통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주민자치의 성공모델로 거듭날 수 있었던 것은 지역의 일에 발 벗고 나서는 주민들의 높은 의식수준과 봉사정신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지역의 어려운 일에 먼저 나서주시는 회원들과 주민 여러분들이 있어 언제나 감사해요(웃음).” 봉사 인생 30여년, 가장 기억에 나는 일화에 대해서 묻자 그녀의 눈가는 붉어졌다. “12년 동안 부모님처럼 모셔온 장애를 가진 어른 두 분이 계셨어요. 명절이면 아이들도 함께 가서 용돈을 받을 정도로 한 가족처럼 모셔왔죠. 때론 딸같이 때론 자매같이 곁에 있어주어 고맙다던 두 분을 몇 해 전 먼저 떠나보낸 일이 가장 가슴에 남습니다. 어려운 이웃들을 가까이에서 볼수록 느끼는 건 그들이 필요로 한 것이 물질이 아니라 따뜻한 관심이라는 거예요. 혼자라고, 외롭다고 느끼지 않도록 저와 인연을 맺은 분들과 함께 하는 것, 더 많은 사람들과 따뜻한 나눔을 함께 하는 것이 저의 꿈이죠.” ‘봉사는 남을 위해서가 아니라, 나를 위한 것’이라는 게 윤 위원장의 인생철학이다. 4남매를 훌륭하게 키워낸 어머니로,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하는 봉사자로 외길을 걸어올 수 있었던 것은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준 따뜻한 사람들 있어서라고. “위원장이 아무리 애쓴 다해도 동의 행정력과 주민들의 참여가 없다면 절대 할 수 없는 것이 주민자치입니다. 민·관이 하나 되어 일 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도와주는 김정미 동장님을 비롯한 동직원 분들, 얘기하기 전에 먼저 나서 봉사하는 회원들과 주민들, 곁에서 묵묵히 외조를 해준 남편(황금석 씨)와 잘 자라 준 아이들이 가장 고마워요. 제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주는 따뜻한 사람들이 있어 오늘도 열심히 일할 수 있어요(웃음).” [10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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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상에 발맞춘 주민 밀착형 사업, 지역성을 대표하는 축제와 화합의 장 - 윤정옥 광안2동 주민자치위원회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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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주경 퓨어비앙꼬 대표
- 자연이 주는 재앙은 사람의 힘으로 감당할 수 없음을 실감하는 요즘이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반복되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 건강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 미세먼지는 면역력 저하와 호흡기, 심혈관, 안구 질환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각종 피부 질환을 유발하고 악화시킨다. 청정, 자연, 친환경에 대한 갈망이 커지고 있는 요즘, 성인뿐 아니라 피부가 예민한 아이들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천연 제품이 주목받고 있다. 부산 사하구에 위치한 천연공방 ‘퓨어비앙꼬’는 안전한 원료를 사용한 수제 천연제품으로 피부질환을 겪는 많은 이들의 고충을 덜어주고 있다. _정효빈 기자 퓨어비앙꼬는 천연비누, 천연화장품, 캔들, 비누 플라워리스트, 실크스크린, 퍼퓸디자이너 등 다양한 수업이 진행되며 전 과정 원데이 클래스와 취미반, 자격증 전문가과정도 함께 운영 중인 천연공방이다. 이름 그대로 순수하고(pure) 하얗다는(bianco) 의미를 담아 방부제를 첨가하지 않은 안전한 천연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퓨어비앙꼬를 이끄는 은주경 대표는 아토피성 피부염을 앓는 딸아이를 위해 천연제품에 관한 독학을 시작했고 직접 제품을 만들어 사용하기 시작했다. 시중에 판매하는 약품은 내성이 생겨 한 통 이상 쓰기 힘든 수준이었고, 타 천연제품을 사용해보아도 제품의 전 성분을 정확히 알지 못해 역효과를 본 것들도 많았다고. 딸아이에게 맞는 제품을 직접 만들어 사용하기 시작한 그녀는 이후 자신과 같은 고충을 겪는 이들을 도우리라 결심하고 본격적으로 팔을 걷어붙였다. “피부가 가려우니 아이가 잠이 들어도 금방 깨고, 꼭두새벽에 샤워를 시키는 날도 비일비재했어요. 시중에 판매하는 천연제품은 만드는 사람의 노하우가 담기기 때문에 전 성분을 제대로 알기 힘든 경우가 많아요. 우리 아이에게 맞지 않는 것은 어떤 성분인지 공부하고 여러 제품을 수소문하던 중 문득, ‘내가 직접 만들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녀를 찾는 수강생 역시 상당수가 예민한 아이의 피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인 이들이다. 피부질환으로 고생하는 아이를 둔 수강생들에게서 자신의 모습이 떠올라 안타까운 마음이 들기도 한다는 은주경 대표. 그렇기에 아이들이 사용하는 제품은 무엇보다 정직하게 만들자는 것이 그녀의 철칙이다. “제품에 어떤 성분이 들어가는지 수강생분들과 정보를 공유하고 함께 공부하고 싶어요. 더불어 퓨어비앙꼬의 천연제품은 걱정 없이 믿고 쓸 수 있다고 생각해주셨으면 좋겠고요.” “어느 날 거울 앞에 섰더니, 꾸미기 좋아하던 제 모습은 사라지고 초췌한 모습만 남아있더라고요. 아이들을 키우면서 점점 제 이름이 없어져 간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 딸들도 언젠가 커서 결혼을 하고, 누군가의 엄마가 된다면 직장생활을 지속하기 힘들어지겠죠. 하지만 자신이 평생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그 일을 놓지 않았으면 해요.” 결혼과 출산을 겪은 많은 여성이 그렇듯, 은주경 대표 역시 가정에 헌신하는 나날을 보냈다. 직장생활을 이어가려 했지만, 점점 자라나는 아이들이 눈에 밟혔다. 이후 전업주부로 돌아섰지만, 점점 자신의 존재감은 희미해져 갔다는 그녀. “결혼한 여성들이 자신의 자존감을 지킬 수 있는 무언가를 발견하길 바라요. 저 역시 일과 육아를 병행하며 여전히 힘들고 지치지만, 내 일을 하며 자존감이 충족된다는 점이 가장 만족스러워요. 아이들도 처음에는 한껏 꾸미고 밖을 나서는 엄마의 모습을 낯설어하더라고요.(웃음) 요즘은 딸아이가 ‘존경하는 사람은 우리 엄마예요!’라고 말해요. 아이들의 눈에 비친 제 모습이 가정에만 혹은 사업에만 매달리는 엄마가 아니라 일과 가정 모두 충실한 엄마였으면 해요.” 최근 조향에도 관심을 가진 은주경 대표는 자신이 만든 작은 향기 속에서 마음을 안정시키고 진정한 휴식을 만끽하고 있다. 그녀는 지친 현대인들이 자신처럼 천연제품을 통해 자신을 쉬게 하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요즘 마음이 지친 분들이 많잖아요. 특히 젊은 친구들이 미래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많이들 힘들어하더라고요. 이럴 때일수록 자신을 행복하게 할 무언가를 꼭 찾았으면 해요. 일이 아니어도 좋아요. 자신을 충만하게 만들어주는 취미 하나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소중한 아이들이 고통을 호소할 때의 심정을 알기에, 자신과 같은 고충을 겪은 이들과 함께 공부하고 해결법을 찾아가고 싶다는 은 대표. 그녀는 앞으로 공방에서 진행되는 수업과 더불어 천연제품의 성분과 제작 방법에 대한 강의도 진행하고 싶다며 웃어 보인다. 앞으로 더 많은 이들에게 천연제품을 널리 알리는 역할을 해나가고 싶다는 은주경 대표. 빛나는 그녀의 열정은 앞으로도 유효할 것이다. [1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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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주경 퓨어비앙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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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경 스텔라타로 대표
- 타로카드는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트럼프의 일종이자 미래를 들여다보는 점술용 카드로, 각기 다른 의미를 가진 78장의 카드를 뽑아가면서 문제를 분석하고 해답의 방법을 제시하는 일종의 점이다. 세상의 만물을 대변하고 있어 수만 가지의 해석이 가능한 타로카드는 크게 메이저카드 22장과 마이너 카드 56장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정방향과 역방향으로 이루어진 카드 배치에 따라 타로를 받는 사람의 상황에 맞춰 해석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문제 해결 방향을 모색하고 편안한 고민 상담까지 도모할 수 있다. 이러한 타로점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대구에 위치한 타로 전문 카페 ‘스텔라타로’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에 주간인물에서 스텔라타로를 운영 중인 김미경 대표를 만나 타로카드의 세계로 빠져보았다. _김미동 기자 대구 메트로지하상가 내에 위치한 스텔라타로는 편안한 분위기 속에 커피나 각종 차를 마시며 타로와 운세를 볼 수 있는 곳으로, 프라이빗한 공간과 친절하고 세심한 상담으로 대구뿐 아니라 전국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김미경 스텔라타로 대표는 “어떤 문제의 불안함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개인상담실이자 타로상담을 위해 많은 분들이 믿고 찾아주시는 공간”이라며 스텔라타로를 소개했다. “카드 배치에 따라 타로를 받는 사람의 상황에 맞춰 해석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정확성 높은 타로카드 해석을 위해서는 각 카드마다 정확한 의미 파악으로 리딩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기에 많은 지식과 공부가 필요하죠.” 올해로 10년 째 타로개인상담실을 운영 중인 김미경 대표는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전문적인 타로상담을 제공하는 ‘타로 마스터’다. 그녀가 ‘타로 마스터’로 자리하기까지의 과정은 어땠을까. 사실, 처음부터 타로에 관심을 가졌던 것은 아니었다는 김미경 대표. 그녀는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대기업을 다니며 돈을 벌었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어머니의 허리디스크와 IMF로 인한 아버지의 실직 때문에 제 꿈보다는 돈을 택해야 했어요. 집에 불이 나서 대학등록금을 위해 어렵게 모은 돈을 모두 쓴 적도 있었죠. 그런데 길을 걷다 타로 보시는 분에게 명함을 받게 되었어요. ‘이런 것도 있구나’ 싶었는데, 생각해보니 그때가 첫 계기였네요.(웃음)” “회사에 다니며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었다”는 김미경 대표는 우연히 사내 발표 대회에 참가하여 1등을 거머쥐었다는데. 수상을 계기로 퇴사를 결심했다는 그녀. “그때 비로소 ‘나도 인정받을 수 있고 뭐든 할 수 있는 사람이구나’ 싶었어요. 집안의 빚도 다 갚았고, 이제는 진짜 제 꿈을 찾아가야겠다고 생각했죠.” 퇴사 후 고향인 대구로 돌아온 김미경 대표는 차를 끌고 다니며 사과와 양말 등을 팔아보는 경험을 쌓기도 했다고. 그러던 중 카페에서 일을 하다 학생들이 갖고 다니던 타로카드에 관심을 가지면서 타로공부를 시작하게 되었다는데. “전문적으로 타로를 공부하면서 때마침 타로상담사 일자리가 생겼어요. ‘잘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2평짜리 작은 상담실에서 시작해 벌써 10년 째 이 길을 걷고 있네요.(웃음)” 스텔라타로를 찾는 고객층이 다양해지면서 점점 더 업력을 다지게 되었다는 김미경 대표. 그녀는 “탄탄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하는 타로의 특성상 최대한 많은 분야를 공부하고 익혀야 한다”며 소신을 내비쳤다. “제가 존경하는 철학 선생님께서 ‘우리 같은 사람들은 어떤 공부든 지식의 종류를 가리지 않고 쌓아야 한다고 말씀해주셨어요. 제가 견문이 넓지 않으면 결코 상대와 마음이 통할 수 없다고요. 많은 분들을 만나며 쌓은 경험과 지식을 믿고 찾아주시는 분들에게 돌려 드릴 수 있어 무척 뿌듯합니다.” 김미경 대표는 재능기부와 봉사활동으로 시작하여 현재는 초, 중, 고, 성인 대상 타로 특강 수업을 진행하며, 대구 지역 최초 중학교 방과 후 수업으로 힐링 타로 강의를 진행한 전문 타로 강사 교육 경력까지 갖추고 있다. 뿐만 아니라 타로 아카데미반을 운영하고 있어 타로특강 및 행사, 개인 수업, 원데이 클래스까지 운영 중이라고. 덕분에 타로샵 창업을 원하는 이들에게 호응이 높다. “강의를 다녀오면 오히려 제가 배워오는 것들이 많아요. 또 타로샵을 꿈꾸는 분들에게는 맨땅에 헤딩하듯 뛰어들었던 제 경험에 기초해서 상세하고 실무적인 부분을 알려 드리고 있습니다.” 또한 김미경 대표는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으로 아카데미 활동뿐 아니라 그간 이어온 봉사활동과 재능기부 활동에 열중하고 싶다”며 가치 있는 포부를 전했다. “타로카드의 매력은 무엇보다 상대와 나의 내면심리를 주의 깊게 들여다볼 수 있는 것”이라고 표현한 김미경 대표는 “내면을 털어놓는 타로카드의 특성상 철저한 고객의 비밀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야기는 스텔라타로 내에서만, 고객이 문밖을 나서는 순간부터 절대 발설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 “때문에 외부에서 고객을 마주쳐도 섣불리 인사하지 않는다”는 김미경 대표에게서 든든한 믿음이 느껴졌다. “타로상담사는 고객의 궁금증이 풀리거나 불안이 해소될 때까지 함께 가는 직업이라고 생각해요. 그만큼 힘든 일이기도 하죠. 하지만 많은 일로 고통받던 고객께서 마음이 안정되고, 힘든 일이 아닌 좋은 이유로 연락이 올 때면 굉장히 뿌듯해요. 저와의 타로 상담으로 새 삶을 얻었다는 분이 있을 정도로요. 누군가의 인생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이라 무척 보람됩니다.” 지금까지의 성장과 경험을 많은 분들에게 돌려주며 더욱 큰 도움이 되고 싶다는 김미경 대표. 각종 고민에 빠졌거나 인생의 길을 잃은 것 같은 기분이 든다면, 스텔타타로의 문을 두드려보는 것은 어떨까. [1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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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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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경 스텔라타로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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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 와이덱스보청기 순천점 원장·청능사
- ‘보청기’는 난청으로 인해 굳어진 청신경을 운동시켜 남아있는 청력을 보존하고 인지능력을 향상시키는 유일한 도구다. 난청인들의 든든한 동반자로 자리하고 있는 보청기는 전문청능사의 정확한 검사와 체계적인 피팅 프로그램이 필수적인데. 여기, 꼼꼼한 검사뿐 아니라 오랜 경영의 전문성과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인간중심의 운영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곳이 있다. 전남 순천 중앙시장 인근에 있는 ‘와이덱스보청기 순천점’이 바로 그 주인공. 이번 주 주간인물에서는 전남 순천 최초의 청능사로서 지역 난청인들을 위한 노력으로 칭송이 자자한 와이덱스보청기 순천점 김성환 원장과의 만남을 담아보았다. _김미동 기자 전문청능사의 꼼꼼한 검사와 피팅 프로그램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와이덱스보청기 순천점 “도움이 필요한 농아인과 난청인들의 뜻을 함께하고파” 한국 보청기협회에서 인증한 최첨단 장비와 체계적인 피팅 프로그램, 전문청능사가 직접 실시하는 청력검사를 통한 맞춤형 보청기 제공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와이덱스보청기 순천점은 전남 순천 최초로 청능사 자격을 갖춘 김성환 원장이 운영하고 있다. 20년의 탄탄한 업력을 자랑하는 김 원장이 보청기 업계로 뛰어들게 된 계기가 무엇일까. 그는 “그저 사람을 마주하고 도움 주는 것이 좋아 시작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사실 저는 건축을 전공했어요. 그런데 책상에만 앉아 측정하거나 제도하는 일이 적성에 맞지 않더라고요. 그보단 사람과 마주하며 소통하는 일을 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우연히 세기보청기 지점장으로서 난청인들을 상대로 상담을 진행하는 일을 맡게 됐어요. 순천엔 번듯한 보청기 센터가 하나도 없던 시기였죠. 그때부터 전문적으로 보청기를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큰 뜻을 품고 뛰어든 김성환 원장은 세기보청기 지점장을 시작으로 대한민국 최초 보청기 수입업체 ‘대한보청기’를 운영하며 쌓은 전문성을 살려 덴마크 글로벌 청각 기업 전문 브랜드인 ‘와이덱스보청기 순천점’을 개설했다. “좀 더 전문적이고 높은 기술력의 보청기를 취급하기 위해 대한보청기에서 와이덱스보청기로 이름을 바꾸면서 지역 난청인들의 뜻에 더욱 다가가고자 했다”며 웃어 보이는 김 원장. 실제로 김성환 원장은 매년 난청인을 위한 보청기 무료 점검과 사후 A/S 서비스를 시행 중이며, 생활이 어려운 이들에게 부담을 덜어주고자 이익을 배제하고 보청기를 저렴하게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해왔다. 이는 모두 난청인들이 보청기를 통해 새 삶을 찾길 바라는 김 원장의 애정 어린 마음에서 나온다. 뿐만 아니라 도움이 필요한 농아인과 난청인들의 뜻을 함께하고자, 전남농아인협회 순천지부를 통해 저소득층 난청인들에게 2000만 원 상당의 보청기를 기부하는 등 선행을 펼쳤다. 난청인들과 뜻을 함께하기 위한 그의 노력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거동이 불편한 노년층 고객을 위해 매주 목요일마다 ‘출장검사 서비스’를 꾸준히 실시 중이라고. “고객 한 분 한 분의 귀를 마지막까지 책임져드리고 싶은 마음에서 시작하게 됐다”는 김 원장. ‘사람이 좋아’ 시작한 그는 이제 수많은 난청인들의 동반자로 자리하고 있다. 전문청능사로서 올바른 맞춤형 보청기 안내 “보청기 분야의 청능사 제도가 구체적으로 자리 잡혀야” 보다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와이덱스보청기 순천점은 전문청능사 자격을 갖춘 김성환 원장을 통한 맞춤형 보청기 구입 및 관리뿐 아니라 전문적 청각 솔루션을 받아볼 수 있다. 난청인들에게 좀 더 제대로 된 케어와 도움을 주기 위해 전남 순천 최초로 청능사 자격을 취득한 김성환 원장은 “보청기를 고려 중이라면 먼저 전문시설이 갖춰져 있는지, 청능사 자격을 취득한 곳인지, 피팅 능력의 정도를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청기가 노인분들의 전유물이라는 건 옛말이에요. 요즘에는 난청 세대가 넓어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난청은 스트레스, 약물, 유전 등 다양한 이유로 발생할 수 있어요. 그렇기에 더욱 전문적인 시설과 청능사 자격을 갖추고 올바른 보청기를 맞춰 드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살아온 환경, 유전적 요인, 생활습관, 질병을 모두 파악하여 기술적, 가격적으로 환자에게 적합한 맞춤 보청기를 제공하는 것이 저희의 역할이죠. 보청기 분야의 청능사 제도가 구체적으로 자리 잡아 올바른 청능사의 도움을 받는다면 난청인들의 삶이 개선될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드리고 싶습니다.” 난청의 수없이 많은 원인과 환자 개개인의 차이를 생각하여 와이덱스보청기뿐 아니라 오티콘, 지멘스, 포낙, 스타키 등 전 세계 유명 보청기 브랜드를 취급하는 김성환 원장. 각 브랜드마다의 특징을 정확히 알고 환자에게 가장 알맞은 보청기를 제공하기 위한 그의 노력은 이른 아침부터 늦은 저녁까지 이어진다. “쏟아질 듯 많은 브랜드와 제품 정보를 매번 파악하는 일이 쉽지는 않지만, 고객에게 꼭 필요한 맞춤식 보청기를 제공할 수 있어 뿌듯하다”는 그에게서 탄탄한 직업정신이 엿보였다. “고객께서 새로운 삶을 찾는 모습이 제게는 가장 큰 보람” 와이덱스보청기 순천점은 첫 상담부터 설문지를 작성하여 꼼꼼히 환자의 질병과 생활습관, 유전 등 원인을 파악하고 순음검사와 어음검사 등 체계적인 청력검사를 통해 기술적, 가격적으로 합리적이고 알맞은 보청기를 제공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김성환 원장과 조아라 선생의 친절한 서비스로 웃음이 끊이지 않는 곳이기도 하다. 덕분에 만족한 고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김성환 원장을 찾는 이들이 계속해서 늘고 있다고. 그는 “눈앞의 이익이나 돈보다는 사람을 먼저 생각하며 오래, 멀리 가고자 한다”며 가치 있는 소신을 내비쳤다. “조아라 선생님처럼 가족 같은 직원들이 친절하고 꼼꼼하게 일해줘 무척 든든해요. 또 지금껏 만나 뵌 오천여 명의 고객분들 모두가 저희를 여기까지 이끌어주신 분들이죠. 늘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환히 웃는 김성환 원장. 김성환 원장은 의사소통이 어려워 사회생활에 자신감이 떨어지기 쉬운 난청인들의 마음을 북돋워 주고자 상담 전반에 걸쳐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난청인들은 소통의 단절로 인해 우울증 등 정신적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성이 높다”며 안타까움을 표한 그는 “보청기라는 매개체로 난청인들이 사회와 소통하고 나아가실 수 있도록 늘 곁에서 도움 드리는 와이덱스보청기 순천점으로 자리하고 싶다”고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이렇듯 꾸준한 노력과 헌신으로 각 브랜드의 고객만족상과 전라남도지사 표창장 등의 수상경력을 소유한 김성환 원장. 그는 난청으로 사회와 단절되었던 이들이 자신에게 꼭 맞는 보청기를 통해 새로운 삶을 찾는 모습에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난청이 심했던 학생이 카이스트 대학에 입학하고, 더 성장하여 삼성 연구원으로 자리한 모습을 보면서 무척 행복했던 적도 있어요. 난청인들이 삶에서 포기해야 했던 것을 다시 찾아갈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어 뿌듯합니다.” “하나님의 은혜 속에서 성장할 수 있었기에 많은 사랑을 돌려드리고 싶다”는 김성환 원장은 “한결같은 마음을 20년간 이어온 것처럼,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나아가고 싶다”며 앞으로의 포부를 보였다. “늘 이익보다 사람이 먼저라고 생각하며 올바르고 친절한 와이덱스보청기 순천점으로 자리를 지키고 싶어요. 이곳을 찾는 모든 고객께서 밝은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따스하고 밝은 웃음이 떠나지 않았던 와이덱스보청기 순천점의 온정이 더 많은 이들에게 전해지길 응원하며, 이유 있는 열정을 가진 김성환 원장의 행보를 기대해본다. •대한보청기 순천점 10년 운영 •한국 보청기협회 정회원 •한국 청각언어 재활협회 정회원 •한국 청능사 자격검정원 정회원 •한국 청각협회(KAA) 청능사자격증 취득 •스타키 인공와우상담 전문가과정 이수 •2009년 지멘스Best of Best상 수상 •대한보청기 최우수 대리점상 수상 •2010년 미국 AAA참가 [1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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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 와이덱스보청기 순천점 원장·청능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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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욱 진주시 초장동 주민자치위원회 위원장
- 진주시 초장동은 도시의 모습과 농촌의 모습을 절반씩 가지고 있는 진주의 대표적인 도농복합지역이다. 특히 경남서부청사와 진주실내체육관, 수영장, 초전공원, 농산물도매시장이 위치해 있으며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그리고 도시계획으로 아파트 단지가 세워지면서 도시와 농촌의 장점을 지닌 살기 좋은 동네로, 더 나아가 진주의 새로운 중심지로 자리 잡았다. 올해 초 초장동 주민자치위원회 위원장으로 취임한 임상욱 위원장은 주민화합과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특색 있는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이에 주간인물은 진주시 초장동을 방문해 임상욱 위원장과 자세한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_곽인영 기자 공영 무료 주차장 사업 ‘초장동 스마일 주차장’ 개장 공중전화부스를 활용한 ‘제 2호 행복도서관’ 조성 예정 최근 도시화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진주시 초장동으로 새로운 인구가 유입되었고 주민들은 극심한 주차난을 겪게 됐다. 이 문제는 올해 초까지 이어져 초장동 주민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였다고 한다. 그래서 임상욱 위원장과 주민자치위원들은 2019년 특성화사업으로 1년 이상 활용계획이 없는 자투리땅에 무료로 주차할 수 있는 ‘초장동 스마일 주차장’을 추진했다. “청소년·주민자치위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이 지난 8일과 9일, 이틀에 걸쳐 참여해주셨습니다. 주차난이 심각해 주민들과 이용자들이 많은 불편을 겪고 있었는데 이번 스마일 주차장 설치로 불편함이 조금이나마 해소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도 유휴 자투리땅의 토지 이용률을 높이고 지역에 맞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살기 좋은 초장동으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지난 3월 12일, 개장한 스마일 주차장은 진주시 내에서 초장동이 유일하다. 아파트나 상가 밀집지역에 임시 공영주차장을 조성, 주차난 해소와 더불어 빈 공터의 생활쓰레기로 인한 환경민원을 동시에 해결했다. 특히 저비용 고효율 공영주차장을 운영함으로써 예산을 절감했다는 것이 주목할 점이다. “지난해 초장동에서는 공중전화부스를 활용한 ‘행복도서관’을 설치하고 부스 내 주민들이 기증한 도서들을 비치해 개관했습니다. 현재 초장동 주민자치위원회에서는 서가를 무인(양심)도서관으로 자율운영하며 지속적인 도서 기증을 통해 유실되는 도서를 보충, 주기적으로 비치도서를 교체하고 있습니다.” 행복도서관에는 주민들이 기증한 동화책, 인문서적 등 300여권이 비치되어 있다. 덕분에 공원으로 산책을 나온 주민들은 언제든 책을 읽고 빌려볼 수 있으며 타 지역에서 벤치마킹할 정도로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임상욱 위원장은 “이웃 간의 어울리는 소통의 장이 되길 바란다”며 “올해도 초전초등학교 앞 공원에 제 2호 행복도서관을 조성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청소년 주민자치위원회, 차세대 민주주의 리더로 도약 각 세대를 아우르는 공감대를 형성해 삶의 질 향상 초장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이달 3월말까지 지역 내 청소년을 대상으로 ‘제 3기 초장동 청소년 주민자치위원회 위원’을 모집한다. 이는 청소년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단체이며 다양한 활동에 주체적으로 참여하고 지역사회에 대한 주인의식을 키워 마을 민주주의 실천에 앞장선다. “청소년 주민자치위원회는 자원봉사활동을 통해 거주 지역에 대한 애향심을 높이고 다양한 사업 활동에 동참합니다. 기존 주민자치위원회와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고 모든 세대가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어 나가게 되죠. 또한 다양한 계층과의 소통과 화합을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 청소년주민자치위원회가 구성되면 관내 경로당이나 학교 주변 청소 등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을 펼치게 된다. 그리고 자체적으로 금연교육 및 유해환경 개선 캠페인을 실시해 건전한 청소년 문화를 조성할 것이다. “오는 4월에는 벽화사업을, 9월에는 초전초등학교 강당에서 주민화합 한마당 축제인 ‘제 6회 초장 어울림 힐링 음악회’를 개최합니다. 주민자치 프로그램 수강생과 주민자치위원, 지역주민 등이 참석해 풍물놀이를 시작으로 노래와 댄스, 악기 연주 등 수강생들이 그 동안 배우고 익힌 기량을 마음껏 발휘할 예정이죠. 또한 매년 서예와 문인화, 사진 전시회도 함께 열리며 주민 모두가 함께 즐기는 지역화합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현재 초장동 주민자치센터에서는 노래와 댄스를 비롯해 탁구, 요가, 서예, 스포츠 등 매년 분기마다 여러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수도권지역과 달리 지방은 상대적으로 예체능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적기 때문에 임상욱 위원장은 “균형 잡힌 사회를 위해 선택의 폭을 넓혀야 한다”며 “분기마다 주민들의 흥미를 고려해 새로운 프로그램을 신설했다”고 말했다. 덕분에 초장동은 문화예술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도시와의 격차가 줄어드는 것은 물론 주민들의 삶의 질과 만족도도 향상시켰다. “대구에서 태어났지만 초장동에서 지낸지 올해로 33년째입니다.(웃음) 그 동안 진주는 많은 발전과 변화를 이뤄냈어요. 저에게 진주는 제 2의 고향이라고 할 수 있죠. 이곳을 가꾸고 발전시키는 것 또한 저와 주민들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소통과 화합을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지역을 위해 모두가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각 세대의 장점을 하나로 모아 도시와 농촌이 공존하는 아름다운 도농의 모델이 되고 있는 초장동. 지역을 위해, 주민을 위해 앞장서고 있는 임상욱 위원장의 발걸음처럼 더 나은 미래를 꿈꾸는 진주시 초장동이 되길 기대해본다. [1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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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욱 진주시 초장동 주민자치위원회 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