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08(월)
 



우리 조상들은 인본주의 아래 자연의 소중함을 알고 더불어 사는 지혜가 있었다. 자연이 있어야 사람이 존재할 수 있으며, 자연에서 배우는 가치의 중요성도 인식하고 있었던 것. 하지만 현재는 어떠한가. 21세기 인류가 직면한 문제 가운데 가장 풀기 어려운 문제 가운데 하나가 바로 환경오염 문제다. 온갖 노력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곳곳에서 악화되고 있는 환경오염은 이제 지구생태계를 파괴하고 인류의 지속적인 생존마저 위협하는 상황이 됐다.
"인류의 보물인 바다와 숲을 지키는 것은 결국 우리 모두의 몫입니다. 정당하게 자원을 이용한다면 우리는 온당한 삶을 누릴 수 있습니다."
㈔자연보호사천시협의회 박주태 회장은 깨끗한 사천 만들기를 위한 범시민운동을 통해 시민의식 전환에 노력하고 있는 인물. “자연을 아끼고 사랑하여 소중한 자연자원을 후손에게 물려주자는 ‘자연보호헌장 선포’의 의미를 되새기고, 시민들이 모두 자연보호운동의 중요성을 공감하고 동참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자연보호활동을 전개하겠다”는 당찬 포부와 함께 인터뷰가 시작됐다. _김정은 기자



“사소한 생활 습관이 각종 환경오염을 불러오고 소중한 가족과 이웃의 건강을 해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깨닫고 전국민이 자연보호를 실천해야 합니다.” 20년 가까이 자연보호에 앞장서 온 박주태 회장의 한마디는 그의 신념만큼 뚜렷하다.
오늘날 자연보호사천시협의회가 있는 것은 회원들의 적극적인 활동과 지지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이며, 회원들에게 깊은 고마움을 전하는 모습에서도 협회의 높은 단결력이 엿보인다.

1979년에 창설한 (사)자연보호사천시협의회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14개의 읍, 면, 동으로 구성, 430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대표적인 환경사업으로는 지역 환경정비와 읍면동 환경정화 활동 및 환경 가꾸기, 생태 교란 식물 퇴치, 화합 한마당 성공적 개최, 도지사기 경진대회 참석 등이 있다.





탄탄한 조직과 응집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자연보호사천시협의회의 활발한 활동은 다른 지역에 모범사례가 되면서 벤치마킹까지 이어지고 있는데, 이에 대해 박 회장은 “형식적인 활동에 그치는 여느 단체들과 달리 자연보호사천시협의회는 자연보호에 대한 가치와 중요성을 진심으로 공감하는 회원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으며, 무엇보다 지속적으로 운동을 이어나가는 체계를 갖춘 것이 핵심” 이라고 전한다.

호방한 성품과 따뜻한 포용성, 강력한 추진력은 마주한 사람을 편안하게도, 때로는 긴장하게도 만드는 박주태 회장. 자연보호에 대한 확고한 신념만큼이나 강력한 리더십의 소유자로도 유명한데, 그가 자연보호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일까.

“1997년 IMF 외환위기로 십수년간 영위해 온 사업이 기울면서 힘든 시기를 보낼 때였지요. 생계유지를 위해 빚을 지며 포장마차까지 시작했지만, 그마저도 고비를 겪고 있었습니다. 내 코가 석 자라고 여기며 주변을 돌아볼 여력도 없는 상황에서 지인이 봉사활동을 권유하더군요.”
자연보호사천시협의회 산하 벌용동 주민센터에서 시작한 그의 자연보호 활동은 어느덧 자연보호벌용동협의회 사무국장 10년, 자연보호벌용동협의회장에 이어 2년 전 자연보호사천시협의회 회장에 선출돼 솔선수범의 자세로 환경보호에 앞장서 회원들과 소통의 장을 열어 가고 있다.
“환경정화 활동에 처음 동참했던 순간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쾌적하고 깨끗한 주변과 자연을 보면 제 마음이 함께 정화되었고 긍정적으로 생활이 바뀌었어요.” 혹자는 박 회장을 자연보호라는 마약에 취한 인물이라고 소개한다. 그만큼 그의 자연보호 활동은 늘 능동적이고 진취적이다. 이처럼 자연에서 삶의 에너지를 얻고 있다는 박주태 회장은 1997년 하나건축설비를 창업해 어느덧 건실한 사업가로도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



깨끗한 자연 만들기를 위한 범시민운동 실천
‘줍기보다는 버리지 않는’ 자연보호 운동 전개
미래세대를 위해 이웃과 민간단체로
자연보호 운동이 확산될 수 있도록 ...



자연보호협의회 회원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자연보호의 진정한 의미를 깊게 생각해 볼 수 있는 자리가 많아지길 고대한다는 박주태 회장. 오랫동안 자연보호 활동을 하면서 근본적인 문제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을 깊이 통감한 그는 환경 정화외에도 범국민적으로 '자연보전운동' 동참을 이루고자 1회용품 사용 줄이기 등 ‘줍기보다는 버리지 않는’ 계몽활동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플라스틱은 500년, 비닐봉지 20년. 땅속에서 분해되는데 소요되는 시간입니다. 그럼에도 플라스틱과 비닐(합성 플라스틱) 소비량은 1인 가구와 편의점 간편식, 배달 포장 등의 증가로 더 늘어나는 중이죠. 이에 협회는 국민화합과 자연보호운동 세미나를 개최해 통합·교류활동을 구축해 오고 있습니다.” 올해 22회를 맞이한 ‘국민화합과 자연보호운동’은 전라북도와 경상남도를 넘어 영·호남 지역으로 확대해 생활에 밀접한 자연보호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어 사천지역을 주축으로 다른 단체와 상호협조를 통한 자연보호 유치에도 여념이 없다. 그 일례로 얼마 전 자연보호사천시협의회와 국립공원공단 한려해상국립공원사무소는 한려해상국립공원의 보존·보호를 위한 ‘파크프렌즈’ 협약식을 가졌다. “‘파크프렌즈’는 국립공원 내 환경정화활동 및 생태계 보전활동과 홍보 활동을 하는 제도로, 협약에 따라 한려해상국립공원 내 해안선 환경정화 활동 및 특정도서(솔섬·학섬) 생태 보전활동, 국립공원 홍보활동 지원 등 주기적인 자원봉사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10년째 이어오고 있는 가시박제거 활동 역시 협회의 괄목할 만한 행보로 알려져 있다. ‘가시박’은 우리나라에 귀화된 덩굴식물로 주변식물들을 덩굴로 감고 햇빛을 차단하여 고사시키므로 환경부에서 생태계 교란식물로 지정해 퇴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식물이다.
이에 자연보호사천시협의회는 매년 60~70명의 회원이 ‘가시박’이 열매를 맺기 전인 여름에 실시, 주변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제거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앞으로도 생태계 교란 식물퇴치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라는 박 회장. 미래세대를 위한 환경보호 실천에 자연보호협의회가 선도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다짐과 함께 사천시의 적극적인 협조로 로드킬 방지를 위한 사업을 추진 중이라는 좋은 소식을 함께 전했다.

끝으로 자연보호운동이 자연보호사천시협의회 회원뿐만 아니라 이웃과 민간단체로 확산하는 데 앞장서 노력하겠다는 박주태 회장. 지역의 일꾼으로서 솔선수범하는 그의 행보에 힘찬 박수를 보낸다. 


•하나건축설비 대표
•자연보호사천시협의회장
•전국보일러설비협회 사천지회장
•벌용동 주민자치국민화합과 자연보호운동 영·호남 공동 세미나 위원회 위원
•사천경찰서 보안협력 위원
•사천소방서 의용소방대 감사 역임
•박재삼문인선양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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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인물(weeklypeople)-김정은 기자 -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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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태 ㈔자연보호사천시협의회장 / 전국보일러설비협회 사천시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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