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08(월)

교육
Home >  교육

실시간뉴스
  • [EDUCATION] 이아현(Ailee) 다름학원 영어 대표원장 / 한국외국어교육학회 학술지 KCI 등재 / 이투스 교재 검토위원
    서울시에서 대표적인 교육 특구로 강남구 대치동이 잘 알려져 있다면 경남 김해시에서는 학군 좋은 곳으로 율하지구가 뜨거운 학세권 열기를 지니고 있다. 사교육 1번지라는 상징성이 고스란히 느껴질 정도로 율하동 지역을 거니는 곳마다 특히 영어/수학 학원 간판이 빼곡하다. 그 치열한 현장에서 눈에 띄는 초·중·고 입시전문학원이 있다. 올해 1월, 12명의 학생으로 시작해 3개월도 채 되지 않아 입소문만으로 현재 9개 학교, 약 60명의 학생이 등록한 곳. 바로 율하3로 37 경보센텀 4층에 자리한 <다름학원 율하캠퍼스>가 그곳이다. _김민진 기자 ‘Make a DiffeRence’ 다름학원 한국외국어교육학회 학술지 KCI에 등재한 이 원장의 논문(위), 석사 학위 논문(아래) “요새 학교 영어교육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영어교육에 대한 인식이 단순히 선다형 문제를 푸는 것이 아닌, 실제 자신이 생각하는 내용을 쓰고 말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전한 이아현 다름학원 영어 대표원장은 한국교원대학교 대학원 석사과정(영어교육전공)을 이수하고 외국어 습득의 기초가 되는 모국어에 대해서도 전문성을 갖추고자 한국어교원 자격증도 취득했다. 캐나다(Niagara College Canada EAP) 유학파인 이 원장, 인제대학교 영어영문학과 재학 당시 남다른 학구열로 수석 졸업을 한 그는 틈틈이 파트타임으로 다름학원 본점(관동점)에서 영어를 가르쳤다. 이후 자신만의 교육관을 실현하기 위해 학원 오픈을 계획하던 중, 그를 남다르게 본 본점 원장의 파격적인 스카웃 제안으로 다름학원 영어 대표원장에 취임하게 되고 지금의 율하캠퍼스를 개원했다. 현재는 이 원장 혼자서 율하캠퍼스 모든 학생의 영어수업과 학부모 상담을 빈틈없이 관리하고 있어 그 체계적인 시스템이 궁금했다. “김해 장유에 소재하고 있는 중·고등학교에서는 수행평가로 영어 에세이를 적거나 영어로 가벼운 질문과 답변을 하는 것이 많아졌어요. 시험문제도 객관식이 없어졌고 100% 서술형 평가 추세죠. 이에 맞게 제가 구상한 커리큘럼은 영작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어떤 문장이라도 학생 스스로 생각한 것을 영어로 적을 수 있게 하는 것이 최종목표고요. 말하기에 대해서는 단어/스크립트 독해 지문을 읽는 녹음 숙제를 내주어 원어민처럼 할 수 있도록 인토네이션 등 세밀한 피드백을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학원에서 달마다 치는 정기고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전에 비해 어떠한 점이 변화가 있었는지, 제가 수업을 하면서 학생 개인별로 느끼는 점 등을 정리해서 전화와 문자로 상세히 알려드리고, 수업 활동 및 공부 내용도 가끔 영상으로 만들어 드리면 학생뿐만 아니라 학부모님들도 너무 좋아하십니다. 학생과 학부모님 모두 꾸준히 소통하는 것이 저만의 체계적인 관리법이라 할 수 있겠네요.” “가장 가까운 곳에서 학생들의 꿈을 응원하다” 인터뷰 중에도 방문상담이 이어졌는데··· 사전예약을 할 수 있도록 안내를 돕는 이아현 원장의 싹싹한 태도에서 학생들이 그의 실력은 물론 인간적으로도 많이 좋아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억에 남는 학생이 있는지도 물으니 환한 미소를 지어 보이며 답한 이 원장. “어엿한 대학생이 되어 목포해양대학교에 재학 중인 임도경 학생인데요. 진해고등학교에서 영어교사로 근무하던 시절, 처음 만난 도경(고1)이가 항상 기억에 남을 정도로 밝고 수업에 참여를 잘하는 학생이었어요. 그리고 ‘꼭 해양대에 가겠다’며 꿈도 매우 뚜렷했고요. 교직생활을 그만두고 제가 학원을 한다고 했을 때도 누구보다 응원해줬던 고마운 친구입니다. 어느 날 학원에 서프라이즈로 찾아와 교실 문밖에 제복을 입은 멋진 모습으로 서 있는 거예요. 영화의 한 장면처럼 멋진 순간이었죠(웃음). 마침 수업하던 학생들이 고3이어서 도경이가 학생들을 위해서 이때 가져야 하는 마음가짐과 수험생활에 대해 당부하는 말을 해주기도 했답니다. 고등학생 때 늘 수업만 듣던 학생이 이젠 멋진 대학생이 되어 인생 선배로서 제가 가르치는 학생들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해주는 모습이 너무 대견하고 뿌듯해서 아직도 생생한 기억으로 남아요.” 교학상장(敎學相長)을 표본으로 삼아 이 원장의 영어교육 노하우가 담긴 다름학원 자체 제작 교재 “저희 인생 가치관이자 교육철학은 한마디로 교학상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르치고 배우며 ‘함께’ 성장한다는 뜻인데요. 지금 제 모습을 아주 잘 나타내주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내신시험 기간은 학원 오픈 전에 시간을 온전히 수업 준비에만 쓰고 있지요. 이미 알고 있는 것을 그대로 전달하는데 포커스를 두지 않고, 끊임없이 바뀌는 교육 트랜드에 맞춰 어떻게 하면 새로운 내용들을 학생들에게 효과적으로 알려줄 수 있을까. 매일 고민합니다. 학생들의 이해를 위해서라면 직접 손필기하거나 관련 영상과 삽화를 미리 준비해 놓기도 하고요. 고등부 내신대비를 위해 직접 문제를 만들고 다름학원만의 내신대비 교재로 학생들이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직접 편집과 제작을 하고 있습니다. 단지 해당 교과에 뛰어난 지식이 있고 공부하고 연구하는 것을 좋아한다면 학자의 길이 더 적합하다고 생각하지만, 강사란 그 지식을 학생들에게 어떻게 잘 ‘전달’하느냐에 초점을 두어야 하는 것 같아요. 그렇기에 완벽한 수업 준비는 저에게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설계도면부터 시공까지 이 원장의 땀과 정성이 담긴 다름학원 율하캠퍼스는 주말에도 자율적으로 공부하고자 하는 학생들이 찾는다. 우리! 같이 걸어가는 길 끝으로 이아현 원장은 ‘다름학원이 하나의 브랜드가 되어 장유 내에서 대체 불가한 학원이 되는 목표’가 있다고 밝혔다. “다름학원 네 글자를 들었을 때 ‘영어&수학 원탑 학원’이라는 이미지를 바로 떠올릴 수 있는 학원을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지금처럼 게으르지 않고 날마다 노력하고자 합니다. 무엇이든 한자리에서 원탑이 되려면 최고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학생들을 가르치는 저 스스로에게도 부끄럽지 않은! 자랑스러운 학원이 되도록 다름학원의 다른 지점 원장님들과도 매주 만나서 수업내용, 학생관리, 학원운영 방향성 등에 대해 정기적으로 회의하며 협력하고 있습니다. 올해 2023년 계획은 고 3학생들이 모두 원하는 대학과 학과에 가게 만드는 것인데요. 그 과정에서 영어가 큰 무기가 된다면 더없이 행복할 것 같습니다.” 취재진이 만나본 이아현 원장은 학생에서 학부모, 동료 원장들까지 모든 관계에서 또한 진심을 담아 성실하고 탄탄하게 신뢰를 쌓아왔다. 올곧고 고운 교육자 마인드가 빛났던 그와의 기분 좋은 인터뷰는 “1년 뒤, 대학교 캠퍼스를 활보할 ‘우리 고3 다름이들’에게 이제 몇 달 남지 않은 기간을 피할 수 없으면 선생님과 함께 즐겨보자”는 메시지로 마무리했다. [1148] 작은 것 하나도 놓치지 않고 학생 한명한명 꼼꼼하게 파악해서 상담하는 이 원장 ◾율하점 영어 055) 311-4972 - 인스타그램 @difference_english_ailee ◾율하점 수학 055) 311-2630 ◾관동점 영어/수학 055) 311-2630 ◾석봉점 수학 010-8212-0932
    • 교육
    2023-04-26
  • 인터뷰 - 원태광 부산연제구리틀야구단 감독
    2023년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이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2013년, 2017년에 이어 3 대회 연속 1라운드 탈락이다. 계속되는 아쉬운 성적에 야구팬들은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2008 베이징 올림픽 본선에서 9전 전승으로 우승했던 영광을 기억하는 팬들에게는 더더욱 아쉬운 순간일 것이다. 그러나 국가대표 야구의 졸전 중에도, 미래의 이대호, 오승환, 류현진, 추신수를 꿈꾸고, 한국 야구의 부흥을 꿈꾸는 이들이 있다. 부산연제구리틀야구단의 아이들과 그들을 이끄는 원태광 감독도 그들 중 하나일 것이다. _박가빈 기자 원태광 감독의 야구 인생은 초등학교 4학년 시절부터 시작이라고 한다. 경남중학교, 부산상업고등학교, 동아대학교 경기지도학과를 거친 그는 대학교 3학년 시절까지 선수 생활을 이어왔다. “대학교 3학년 시절, 프로의 문턱이 너무 높다는 것을 느끼고, 대학교 4학년 당시 지도자 연수를 받았습니다.” 동아대학교를 졸업한 후 경남중학교 코치로 부임해 8개월간 지도한 뒤, 군대를 다녀온 원 감독은 전역 후 경남중학교로 돌아가려고 했으나, 여러 가지 환경적인 문제로 어긋나게 됐다. 그러자 대학교 시절 코치님이 리틀야구단을 소개해주셨고, 부산동래구리틀야구단의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이어가게 됐다. 약 8년간 동래구에서 코치 생활을 한 그는 경력이 쌓이고 나이가 듦에 따라 코치직에서 감독직으로 올라갈 필요성을 느꼈다. “동래구 감독님도 계속 코치로 있기보다 감독직으로 스텝 업 하는 걸 권유해주셨습니다.” 그렇게 그는 연제구청에 직접 리틀야구단 창단을 문의했다. 구청에서는 “전용 구장으로 마땅한 운동장이 없다는 문제만 해결된다면 창단을 허가하겠다”라고 했다. 원 감독은 화명동 생태공원을 비롯해 정관, 금정 등을 돌아다니며 훈련을 진행하기로 하고, 부산연제구리틀야구단을 창단했다. “동래구 감독님을 비롯한 다른 리틀야구단 감독님들과 소통하며 협동 훈련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동업자 마인드가 통했죠.(웃음)” 그는 운동장으로 인해 생기는 문제들에 대해 꼬집었다. “다른 운동장들은 여러 가지로 제한 사항이 많아요. 사용 용도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야구를 할 수 있는 운동장이 많이 없습니다. 저희 팀처럼 전용 구장이 없어서 떠돌아다니며 훈련하는 야구단이 정말 많아요.” 우여곡절 끝에 2015년 창단한 부산연제구리틀야구단은 2016년부터 전국대회에 출전했다. 2017년 롯데기(부산권 대회) 준우승을 시작으로 2018년 해동이기 3위, 2019년 효창수산배 준우승, 2020년 속초시장기 전국 5위, 2022년 U-12선수권대회(CS house배) 3위를 차지하며 두각을 드러냈다. 그리고 지난 3월 7일부터 4일간 기장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열린 ‘제1회 제이트리 서정수배 리틀야구대회’에 출전한 연제구리틀야구단은 창단 이래 첫 우승을 맛봤다. 원 감독은 “첫 우승이라 기분이 너무 좋았어요. 우승 소식을 들은 1기 졸업생부터 6기 졸업생들, 학부모님들과 많은 분들에게 축하 연락이 왔습니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대회 전에 기장에서 3주간 동계훈련을 했는데, 아이들이 밤낮으로 운동하느라 힘들 법도 했는데, 힘든 티 하나 안 내고 훈련에 즐겁게, 열심히 임했어요”라고 말한 그는 “열심히 뛰어준 아이들에게도 고맙고, 무엇보다도 학부모님들에게 정말 감사합니다. 항상 믿고, 기다려주시고, 뒷바라지해주시면서도 불평불만 하나 없으셨던 부모님들의 힘이 정말 컸습니다”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 번은 우승하고 싶었고, 그게 아이들과 학부모님들께 큰 선물이 될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이번 우승이 더 뜻깊은 것 같아요.” 원 감독이 아이들에게 가르치고 싶은 야구는 ‘눈치를 보지 않고 자기 플레이를 할 수 있는 야구’라고 한다. 아이들이 실수할까 봐, 혼날까 봐 눈치를 보는 플레이는 하지 않았으면 한다는 것이다. 그는 “실수는 실수로 넘겼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아이들이 이해할 수 있을 때까지 열 번 백 번 다 대답해 줄 거니까 질문을 많이 했으면 좋겠어요”라며 바람을 드러냈다. “평소 아이들과 훈련할 때 농담도 많이 섞어서 해요. 운동할 때는 진지하게 하지만 끝나고 나면 편하게, 친구처럼 대하려고 노력하죠.” 원 감독의 목표는 항상 ‘우승’이다. 매년 그와 연제구리틀야구단 아이들은 지역대회와 전국대회에 도전하고 있다. “부산권에 야구를 하는 아이들이 줄어들면서, 경기권과의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습니다. 그래도 아이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끝까지 도전했으면 좋겠어요”라며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 자신이 가르친 아이들이 프로에 진출했으면 하는 마음도 드러냈다. “연제구 출신 1기 졸업생이 지금 고등학교 3학년인데, 쉽지는 않겠지만 연제구 출신 프로선수가 나오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편, 부산의 리틀야구가 인원수 문제로 인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전문적으로 야구를 해보려는 아이들이 점점 줄어든다”라고 말한 원 감독은 “예전에는 10명 중 6-7명이 선수반에 바로 지원했던 반면, 요즘은 2-3명 정도만 선수반에 지원하고 대부분 취미반과 육성반을 거쳐서 선수반으로 올라옵니다”라며 변화된 분위기를 이야기했다. 부산에 있는 14개의 리틀야구팀 감독 중 한 명인 그는 다른 감독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다들 인원수 문제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어요”라고 운을 뗀 그는 “다들 열정적이신 것에 반해 인원수 문제 때문에 의욕이 떨어질 법도 한데, 언젠간 좋은 날이 올 거라고 믿고 같이 힘내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부모님들에 대한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주로 부모님들로 이뤄진 후원회의 힘이 굉장히 컸다”라고 말한 그는 “너무나 감사하고,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고 싶다”라며 각오를 드러냈다. “아이들 보러 오셔서 뒷바라지해주시고, 고생 많이 해주시고, 희생해주시고, 헌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가끔 보면 저보다 더 적극적이세요.(웃음)” “아이들이 좋아서 시작했던 야구를 빨리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대학교 3학년 때 야구를 그만두기로 했을 때, 부모님과 함께 펑펑 울었습니다. 부모님은 제게 ‘졸업할 때까지 해봐라’라며 만류하셨지만, 제가 ‘안 될 것 같다’라고 얘기하고 그만뒀죠. 아이들이 야구를 시작했던 초심을 잃지 않고, 끝까지 도전하며 진지함 속에서도 즐거움을 찾았으면 합니다. 그렇게 한 단계 한 단계 더 성장해 나가는 순간들 속에서 늘 옆에서 도움을 주며 아이들과 함께하겠습니다.” [1147] •개성고등학교(前부산상업고등학교) 졸업 •동아대학교 경기지도학과 졸업 •2005 경남중학교 코치 •2007-2014 부산동래구리틀야구단 코치 •2015-현재 부산연제구리틀야구단 감독
    • 교육
    2023-04-10
  • 미래형 도장경영의 길을 제시하는 울산 늘푸른태권도 ‘2021 대한태권도협회 지도자경진대회’ 금상 수상
    무도로서 태권도의 가치, 의미, 철학을 넘어 교육과정으로 더 큰 발전을 이룰 수 있는 수련 방법과 도장 경영에 대한 지도자들의 고민이 깊어지는 가운데 끊임없는 선행 연구를 통해 태권도 교육에 새 지평을 열고 있는 곳을 찾았다. 울산 북구 송정동에 위치한 늘푸른태권도가 바로 그곳이다. _김유미 기자 짧은 커트 머리에 환한 미소, 송정매 관장은 밝은 에너지가 뿜어져 나오는 사람이었다. 울산 북구 송정신도시에 위치한 늘푸른태권도는 송 관장이 남편 양진원 관장과 함께 운영하는 도장으로 새하얀 외관에 감각적인 도복 문양의 간판이 눈에 띈다. 쾌적한 환경과 더불어 알찬 프로그램, 긍정적인 소통을 통해 학부모들의 마음을 얻고 있는 곳이다. “2020년 4월에 개관했습니다. 벌써 만 3년이 되었네요. 기존 도장이 좁아지면서 아이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더라구요.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울 때라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너무 마음에 드는 위치라 놓칠 수가 없었습니다. 그냥 저질러버렸지요. 지금 와서 보니 잘한 결정이었던 것 같아요. 위치적으로도 학교와 가깝고 아이들이 보다 안전하고 여유 있게 운동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학부모님들도 만족해하시구요.” 두 동으로 나뉘어져 공간적인 여유가 있다 보니 1관은 초등전문관으로 2관은 스페셜관(유치부, 시범단, 선수반 전용)으로 ‘분반 수련(수업)’을 하는 것도 특색 있다. 송 관장은 기본적인 시설은 물론, 수련을 위한 교구, 다양한 이벤트 등 수련생들을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제가 생각하기에 늘푸른태권도의 가장 큰 장점은 확실한 분업화인 것 같습니다. 대부분 관장님들이 아이들 수련과 학부모들과의 소통, 도장 홍보에 경영, 차량 운행까지 맡으며 1인 다역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저희는 부부가 함께 운영하다 보니 각자 잘할 수 있는 분야를 나눠서 집중할 수 있게 되더라구요.” 송정매 관장은 도장의 전반적인 경영을 비롯해 학부모들과의 소통,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활동이나 이벤트 기획 등을 담당한다. 수련은 양진원 관장과 사범들이 맡는다. 송 관장이 바로 늘푸른태권도의 매니저인 셈인데 그는 이 같은 내용으로 2021년 대한태권도협회 지도자경진대회에서 ‘도장 성공의 힘! 매니저 활용법’을 발표, 금상을 수상하며 큰 관심을 끌기도 했다. 그리고 그는 현재, 대한태권도협회에서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품새, 겨루기 등 태권도 수련을 기본으로 하면서 타툴, 줄넘기, 점핑, 매트운동, 학교체육, 체력운동까지 아이들의 체력을 증진시키고 스스로 신체를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는 다양한 교구 활동 프로그램 구성을 위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어요. 참관수업이나 이벤트 등을 통해 주기적으로 가족 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의미 있는 시간도 만들고 있구요. 학부모님과의 소통이 바로바로 이뤄지다 보니 더 믿고 맡겨주시는 것 같습니다. 저희들도 아이들에 대해 더 잘 알고 교육에 반영할 수 있구요.” 그는 덧붙여 “행사 기획과 준비에 사범님들의 고생이 많다”며 “특히나 주말에 주로 행사가 있다 보니 늘 미안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그럼에도 언제나 열정적인 사범님들에게 지면을 빌어 고마움을 전한다”며 깊은 애정을 표현하기도 했다. 태권도 경영법에 있어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송 관장이지만, 운동만 계속해왔던 것은 아니다. “워낙 활동적인 아이였어요. 중학교 때부터 자연스레 태권도를 배우기 시작해 고등학생 때까지 열심히 훈련했습니다. 당시 사범이 남편이에요. 시원하게 뻗는 발차기 실력에 반해 군입대한 남편에게 편지로 마음을 전하곤 했었지요. 대학에서는 사진학을 전공했습니다. 지금도 아이들이 수련하는 모습을 폰이 아닌, 카메라로 찍곤 하는데 전공을 제대로 살리고 있는 셈이죠(웃음). 졸업 후, 웨딩업체에 입사해 커리어를 쌓던 중 결혼을 하고 남편과 함께 도장을 운영하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도장 경영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마흔이 되던 해에 대한태권도협회에 교육을 받으러 갔다가 큰 깨우침을 얻었다는 송 관장은 “예전에는 ‘아이들과 무엇을 하지?’라고 고민했다면, 이후에는 ‘태권도를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가’를 고민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다양한 스포츠 활동에 참여함으로써 아이들은 인지적 경험, 사회적 경험, 정서적 경험, 신체적 경험을 하게 됩니다. 가능한 흥미있게 가르치면서 수련생들이 즐거움을 느껴야 한다고 생각해요. 목표의식을 갖도록 동기부여를 해주는 것도 중요하구요. 오랫동안 끊임없이 고민하고 공부해왔습니다.” 송정매 관장은 그 답을 타툴(TATOOL)에서 찾았다. 타툴은 연구, 개발을 통해 탄생한 다양한 도구를 이용해 태권도를 수련하는 ‘도구수련법’으로 수련생들의 흥미를 돋우고 실력 향상에도 효과가 높은 검증된 획기적인 수련법이다. 전국 지도자들은 물론, 해외 지도자들에게까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현재 타툴(TATOOL) 한국태권도도구수련원 연구이사로서 태권도 교구 연구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그의 타고난 창의성과 감각을 발휘해나가고 있는 것, 덕분에 늘푸른태권도에서는 수련에 타툴(TATOOL)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송정매 관장과 양진원 관장의 아들 역시 태권도학과를, 딸은 체육학을 전공했다. 가족 모두가 태권도 유단자인, 말 그대로 태권도 가족이다. “태권도는 하나의 문화이자 글로벌 시대가 요구하는 교육의 장(場)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우리의 미래를 책임질 아이들을 바른 길로 이끄는 훌륭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전 세계인의 주목을 받고 있지요. 급변하는 대내외 태권도 시장에 발맞춰 도장 경영에 있어서도 많은 고민이 있어야 합니다. 늘푸른태권도가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며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가겠습니다.” [1147]
    • 교육
    2023-04-10
  • ‘제26회 직업능력의 달’ 국무총리 표창 수상! 33년, 직업교육 외길
    최근 박위환 포항직업전문학교장은 고용노동부가 주최한 ‘제26회 직업능력의 달’ 기념행사에서 직업 능력 개발 유공자로 선정돼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박위환 교장은 1989년 포항직업전문학교를 설립하고 지난 33년 동안 실업자 및 재직자 등 기능 인력을 양성해 실업난 해소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주간인물은 기능 인력 양성에 헌신해 온 박위환 교장을 만나 4차 산업 시대, 새로운 시대상에 맞는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노력을 담았다. _박미희 기자 박위환 교장은 직업 교육의 산증인이다. 1989년 포항직업전문학교의 전신인 포항동양중장비학원을 설립하고 33년간 뚝심 있는 한우물 경영을 해왔다. 그는 대한적십자사 포항지부 고문으로 지역사회에 꾸준한 나눔과 봉사를 실천해왔다. 포항 남구 냉천로에 위치한 포항직업전문학교는 전국에서 손꼽히는 직업 전문학교다. 포항시를 비롯한 공공기관, 유관기관, 사업체 등과 긴밀한 협조와 업무협약을 맺고 현장에서 필요한 실무 기능 인력을 양성하는데 기여해왔다. 전국 최대 규모, 천장 크레인 전용 실습장(천장크레인 장비 2대를 보유)을 개설해 철강 산업체에 맞춤 직업 훈련을 제공, 근로자들의 직무 능력을 향상시켰고 취업률을 높이는 결실을 맺었다. “포항의 주력 산업은 철강입니다. 포스코를 비롯해 철강 업체들이 많아요. 포항의 주력 산업이 철강인 만큼 많은 투자를 해서라도 전문 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천장크레인교육센터’ 설립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철강 산업체에 맞는 직업 훈련을 통해 근로자들의 직무 능력을 높였고 이는 취업률 상승이라는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졌어요. 포항 일대에 근무하는 근로자들 다수가 졸업생이라는 점이 가장 큰 보람이죠(웃음).” 포항은 중공업 중심의 도시다. 이런 지역적 특성을 반영해 이곳은 건설기계 직업 훈련에서도 뛰어난 전문성을 자랑한다.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시행될 때 직업 훈련에 어려움이 컸어요. 건설기계 운전 실습장에 안전펜스를 설치하고 바닥을 포장해 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 방침을 실천하고 연습생들 간의 안전거리를 확보했죠. 기상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는 환경을 조성해 연습생들이 보다 안전하게 훈련을 받을 수 있는 시설과 설비를 갖췄습니다.” 33년 직업 훈련의 외길을 걸어온 박위환 교장은 미래 직업 훈련을 내다보는 통찰력을 지닌 사람이다. “4차 산업 시대, 드론은 무궁한 성장 가능성을 지닌 산업입니다. 저출산, 고령화 시대에 드론은 부족한 일손을 대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측량, 건설, 에너지, 공공안전, 영상 미디어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돼 높은 사회적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입니다. 미래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 드론 산업에 비전을 보고 ‘드론교육센터’를 설립,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있습니다. 지역사회와 함께 드론산업 활성화를 위해 민·관의 뜻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곳은 2021년, ‘초경량비행장치조종자 전문 교육 기관’으로 지정됐다. 지역 내 드론 교육의 선도기관으로 시설, 장비를 확충하고 교육자들을 양성하는 등의 노력을 하고 있다. 교육환경을 개선으로 인지도를 높이고 필기시험 자체평가 및 실기시험 자체실시 혜택으로 수강생들의 만족도를 높였으며 포항시 및 공공기관과 관공서와 협약으로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다. 포항시 드론축구협회 회장으로 취임한 박 대표는 최근 드론축구장을 개장하고 (사)대한드론축구협회 경북지회 출범식을 가졌다. 4차 산업, 미래 스포츠인 드론축구의 대중화에 기여하고 있는 것. 최근에는 포항시와 기술보급에 관한 협약을 맺고 농어촌 주민을 대상으로 산딸기 드론 방제시연회를 실시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농업인들에게 방제 드론 산업의 가능성을 선보이며 드론 산업 활성화에 기여했다. 최근에는 농업용 드론 전문교육기관으로 선정되어 농업용드론 전문가 양성에 기여하고 있다. “포항시청 농촌기술센터와 협약을 맺어 농업용드론 전문가를 양성,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고령화, 지역소멸로 일손이 부족한 농가에 농업용드론은 시간과 인력,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좋은 대안입니다. 앞으로 농업용드론 전문가 양성을 비롯해 드론이 활용되는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전문 인력 양성에 기여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미래 일자리 창출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싶습니다(웃음).” [1140] •1989 포항동양중장비학원 개원 학원장 부임 •1990 농어촌 진흥공사 농어민위탁 훈련 운영 전반 •1990 고용촉진 훈련기관 지정 훈련 운영 전반 •1991 동양중장비인적직업훈련원 개원 원장 부임 •1991 경상북도 교육위원회 교육부 위탁 훈련기관 운영 •1993 포항중장비학원 개원 학원장부임 •2001 소형건설기계운전 교육기관 지정 운영 전반 •2002 재직근로자 전문 교육기관지정 건설기계운전 훈련 운영 전반 •2005 포항해병1사단 건설기계교육 위탁 지정 운영 전반 •2010 포항직업전문학교 개교 학교장 부임 학교전반 운영 전반 •2017 직업능력심사평가원 고용노동부지정 우수훈련기관 선정 •2020 포스코 포항제철소 협력사협회 MOU체결 •2021 농업회사 주식회사 더프라임 대표 겸임 •2021 포항시 체육회 부회장 선임 •2022 포항시 드론축구협회 회장 선임 •2022 포항대학교 국방드론과 MOU체결
    • 교육
    2023-02-27
  • 회화, 내신 두 마리 토끼 다 잡는 영어 “언어 걱정 없는 나라로 만들고파”
    코로나19 장기화는 청소년의 공부 방법에도 변화를 몰고 왔다. Zoom, YouTube, Instagram 등 온라인(On)에서 대면(Contact)하는 공부로 많은 이들이 온택트(Ontact) 수업이라는 표현을 쓰며 이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그 가운데 경남 김해에서 초·중·고등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며 <3분 찐 영어듣기>라는 신개념 학습법이 포함된 수업으로 약 1.3천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바이링구얼영어 유튜브(@bilingualenglish)’가 눈에 띈다. 현재 특허 진행 중인 요일제 수업에 대해 “완벽한 이중언어자가 아니면 할 수 없다”고 설명한 Sue 대표원장을 만나 차별화된 커리큘럼을 자세히 들어봤다. _김민진 기자 어린 시절 미국으로 이민을 간 Sue 대표원장은 초·중·고를 다닌 후 한국에 돌아와 영어영문학을 전공하며 그 당시 영어마을 조성, 원어민 강사가 있는 학원, 영어유치원 등 붐이 일어나는 것을 보고 고액의 비용을 쓰지 않고도 제대로 된 영어를 배울 수 있다는 것을 많은 사람에게 전하고 싶었다고. 그때부터 Sue 대표원장이 7년 넘게 만들어 온 <요일제 수업>이라는 특별한 학습법은 코로나 위기 속 온라인 수업이 주를 이룸에도 불구하고 영어 교육 쪽으로 일가견이 있는 학부모들은 “기존의 학원에서 듣던 것과 다른 수업이다”며, 오프라인에서도 아이들이 그에게 직접 배울 수 있도록 <바이링구얼영어> 학원으로 옮길 정도다. 이유 있는 자신감이 느껴지는 그의 커리큘럼이 더욱 궁금해진 취재진은 요일제 수업방식에 관해 설명을 부탁했다. “말 그대로 요일을 나누어서 하는 수업인데요. <월/수>는 ‘문장 만들기(한→영)’를 통해 학생들의 의견이 반영된 키워드를 이용한 한국어 문단이 매번 새롭게 만들어집니다. 이후 해당 한국어 문장을 영어로 바꾸는 작업에서 정해진 룰이 있는 게임 형식으로 진행돼 재밌게 스스로 영작할 수 있는 자신감을 느낄 수 있고요. 선생님이 그 문장들을 즉석에서 교정하며 설명해 주는데요. 이 과정을 통해 학생들의 문장이 점차 예뻐져요. <화/목> ‘듣기(영→한)’에서는 영화 예고편을 이용한 대사 맞추기를 통해 국내파 귀에 잘 들리지 않는 연음을 들을 수 있도록 훈련하며 뜻도 함께 익힙니다. 그리고 학교 내신 듣기평가를 활용한 리스닝 훈련을 하면서 회화적 듣기와 시험에 필요한 듣기를 모두 다 잡을 수 있죠. 마지막으로 외워서 말을 하는 발표가 아닌, 즉흥적으로 내용만 생각한 후 말을 하는 진짜! 영어발표를 한 후 수업하는 <금> ‘프리토킹 ’은 마치 친구들과 카페에 온 듯한 느낌으로 오직 영어로만 수다를 떠는 분위기를 형성해 즐거움은 물론 실전 감각까지 익힐 수 있는 시간이 됩니다.” 바이링구얼영어 중·고등부는 시험기간에 요일제 수업 대신 시험 대비를 하며 문법 또한 세부적인 절차를 통해 꼼꼼하게 다루고 있다. 열정 가득한 Sue 대표원장의 커리큘럼을 들어보니 진정으로 학생들의 실력향상에만 집중하는 영어 교육자임을 엿볼 수 있었다. “회화도 내신도 결국 영어실력에 기반을 두어야 합니다. 그리고 실력 자체를 향상할 수 있는 커리큘럼이 있어야 제대로 된 수업이라고 할 수 있죠. 저만 알기에는 너무 아까운 이 수업방식을 앞으로 저와 같은 마음으로 가르칠 수 있는 멋진 선생님들을 만나 전국적으로 프랜차이즈화 하고 싶습니다. 그저 편하게 원생 수만 늘리고 싶어 하는 원장이 아닌, 대한민국 곳곳 누구나 이 학습법을 활용할 수 있도록 널리 알리는 사람으로서 언어 걱정 없는 한국으로 만들고픈 큰 목표로 달리겠습니다! ” [1145] 바이링구얼영어 수업을 듣는 학생들은 타 학원에 비해 평균적으로 영어 레벨이 높아 초등학교 3~4학년 학생들도 영어로 충분한 소통이 가능하다
    • 교육
    2023-02-27
  • ‘제19회 양산교육상’ 수상, 아버지의 마음으로 학생들을 가르친 따뜻한 스승
    최근 권구호 교장은 제19회 양산교육상을 수상했다. 경남 양산교육지원청은 31일 양산 비즈니스센터에서 ‘제19회 양산교육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번 수상의 영예를 안은 권구호 교장은 양산 지역 학생들의 학력 향상에 이바지함으로써 지역 우수인재의 유출을 막고 다른 지역의 인재들이 양산 지역에 유입될 수 있도록 했다. 주간인물은 35년 교직 생활을 통해 양산 교육 문화 발전에 기여한 권구호 교장과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_장예영 편집위원, 박미희 기자 권구호 교장은 이 시대의 참 스승이다. 그의 고향은 충청북도 단양. 3남 2녀의 차남으로 태어났다. 모두가 어렵던 시절, 남다른 교육열로 헌신적으로 자식을 가르친, 故(고) 권중원 씨의 철학은 교직생활 35년, 평생의 지침이 되었다. “아버지는 자식들에게 늘 엄하셨어요. 모두가 어렵던 시절, 자식들의 장래를 위해서는 ‘교육이 희망’이라고 믿으셨던 아버지의 교육열은 남달랐어요. 영남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회사 생활을 하다, 학교에서 교편을 잡는다고 하니 아버지는 너무 좋아하셨어요. 그 소식을 듣고 하신 첫 마디가 ‘똑바로 해라’이었어요. 이후에도 교직 생활을 하는 제게 잊지 않고 ‘똑바로 해라’는 말을 입버릇처럼 하셨죠. ‘성실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라’는 아버지의 가르침은 교직생활 35년을 이끌어온 평생의 지침이 되었죠.” 양산제일고등학교의 교훈은 ‘성실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자’다. 가난한 나라를 일으킨 교육의 힘. 한국을 이끌어갈 미래세대를 키우는 교육의 가치를 그는 교육 일선에서 최선을 다해 학생을 가르치는 일로 실현했다. 1994년 양산여자고등학교 영어교사로 부임해 양산제일고등학교 영어 교사, 양산제일고등학교 교감을 거쳐 2018년 양산제일고등학교 교장으로 부임해 학교를 이끌고 있다. 35년이 넘는 교직 생활을 오로지 양산에서 보내며 지역 인재 육성해 기여해왔다. “당시 교장선생님이었던 신광사 이사장님의 신임이 컸죠. 스물여덟에 학교에서 교편을 잡으며 ‘학교는 무엇이고, 선생님들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며, 또 학생들을 위해 무엇에 매진해야 하는지’ 많은 고민을 했어요. 당시 투철한 교육철학으로 민족사학을 만드셨던 신광사 이사장님께서는 ‘학교의 교육 수준을 높여 지역의 우수한 인재를 육성하는데 함께 하자’며 새로운 길을 제시해 주셨습니다. 신광사 이사장님의 철학에 깊이 공감하며 학교의 교육 수준을 높이고 학생들의 학력을 증진시키는데 제 모든 것을 걸었습니다.” 그가 직면한 지역의 교육 현실은 어려웠다. 지역소멸이 시대적 화두가 되기 전부터 양산 지역의 인재를 키우는 일에 골몰해온 그는 “양산에 인재가 없는 것이 아니라 인재가 인근 대도시로 유출되는 것이 문제”라며 “지역의 인재를 키우고 지역에 인재를 유입시키기 위해서는 학교의 교육 수준이 높아야 한다”라고 역설했다. “15년 전, 대학 입시 환경을 이해하기 위해 서울로 향했을 때, 서울·수도권과 지역의 교육 격차가 크다는 것을 피부로 느꼈어요. 지역의 학생들도 원하는 대학에 진학을 하고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학교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결심을 했죠. 전국의 주요 대학교를 직접 방문해 학력 향상을 위한 선진 프로그램을 연구하고 365일 공부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조성하여 이를 교육 현장에 적용하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그 결과 많은 학생들을 명문대학에 진학시키며 뚜렷한 학력 향상을 이뤘고 지역의 학부모님들에게 공교육에 대한 신뢰를 얻는데 기여할 수 있었습니다.” 권 교장은 양산제일고등학교 장학후윈회를 조직해 매년 200여명의 지역 인재들이 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 또한 2016년 전국 1629개 일반고를 대상으로 한 학력수준, 교육환경, 학교평판 평가에서 양산제일고등학교가 ‘경남 1위’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모든 학교 구성원들이 한마음으로 노력한 결과로 인근 대도시의 유명 명문고를 제치고 거둔 이례적인 성과라 더 큰 의미가 있다. “ ‘사교육이 필요 없는 학교’라는 기사 제목이 눈에 띄더군요. 더 좋은 교육 환경을 찾아 양산을 벗어나 다른 지역에 진학하던 학생들이 양산에서 교육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는 것에 보람을 느낍니다. 부산, 울산, 김해 등 대도시에 학생들이 역으로 우리 학교로 유입되는 모습을 볼 때, 명문고 양산제일고등학교의 저력을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수많은 학생들을 가르쳐 온 권구호 교장. 그에게 기억에 남는 학생에 대해 묻자, 그의 눈은 깊어졌다. “고3 담임을 맡을 때였어요. 대학을 갈 성적이 되는데도 시골이라 부모님이 대학을 안 보내겠다는 여학생이 있었어요. 그래서 그 집을 찾아가 ‘이 학생의 장래를 위해서라도 대학을 꼭 보내야 한다’고 부모님을 설득했죠. 그렇게 동국대학교 유아교육과에 진학해 유치원 선생님이 된 제자의 딸이 다시 우리 학교에 입학을 했어요. 그러곤 저를 찾아와 ‘어머니를 기억하시느냐’며 대학 진학과 관련된 일화를 말하며 고마워하는데 그 감회가 남다르더군요(웃음). 학생들의 장래를 위한 길은 역시나 ‘선생은 잘 가르치고, 학생은 공부하는 것’이라는 것을 다시금 깨달았습니다.” 이번 ‘제19회 양산교육상’ 수상으로 그간 양산 교육문화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올해 2월, 35년간의 공직생활을 마무리하고 퇴직을 앞둔 권구호 교장은 학생들을 사랑하는 따뜻한 선생님이다. “교감이 되었을 때, 800여명의 학생들의 이름을 다 외웠어요. 학생들 한 명, 한 명이 장차 대한민국을 짊어지고 나갈 미래이자 희망인 만큼 학생들의 이름을 불러줘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학생들과 인사할 때 저와 학생들은 ‘아명제고’라고 인사해요. ‘아시아 명문 양산제일고등학교’, 그 말의 줄임말이 바로 ‘아명제고’죠. 젊을 때는 삼촌과 오빠 같은 마음으로 나이가 들어서는 아버지 같은 마음으로 학생들을 가르쳐왔습니다. 학력 신장만큼 중요한 것이 인성교육이라고 생각해요. ‘학생들이 한국의 미래이자 희망’이라는 믿음은 지금도 변함이 없죠(웃음).” 권구호 교장은 단란한 가정의 가장이다. 교육 현장에서 청춘을 바친 그의 곁에서 언제나 든든한 힘이 되어준 아내, 이은희 씨와 두 딸에 대한 자랑도 잊지 않는다. 퇴임을 하고 인생 제2막을 시작한 그는 교육 일선에서 노력하고 있는 많은 교직원과 학생들에게 따뜻한 격려의 메시지를 남겼다. “학생 여러분, 교직원 여러분, 여러분은 훌륭한 아명제고인입니다. 언제 어디서든 아명제고인으로서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힘차게 살아가 주시길 바랍니다. 학생들은 미래를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교직원들은 헌신적으로 학생들을 가르칠 때 비로소 밝은 내일을 열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1145]
    • 교육
    2023-02-27
  • 대한민국 최초 사회적기업 인증도장, 다울푸른도장 “태권도를 통하여 다양한 취약계층의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의 성장에 도움을 주겠습니다”
    “대단한 일이 아닙니다. ‘기초수급자와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정, 다문화가정, 발달장애인, 고령자 등 다양한 취약계층의 환경에 따라 수련비를 지원해 줄 수 있다면 큰 부담 없이 태권도 및 체육활동의 기회를 가질 수 있지 않을까’하는 고민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오게 되었지요(웃음).” 2007년부터 ‘동명태권도장’을 운영하던 이용문 대표는 지역의 취약계층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이들이 체육교육기회에 있어 소외되어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그 해결 방법을 찾고자 자신이 직접 발로 뛰기 시작했다. 그리고 지난 2022년 9월, 다울푸른도장은 태권도장으로서는 대한민국 최초로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으며 태권도를 통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해나가고 있다. 이용문 대표를 만나기 위해 부산 북구 금곡동으로 향했다. 강인하고 단단한 인상과는 달리 따뜻한 마음이 인상적이었던 기분좋은 만남이었다. _김유미 기자 “취약계층은 다양한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사교육을 받은 기회가 상대적으로 빈약합니다. 공교육이나 복지관 등 지역 기관의 경우 학습에 대한 커리큘럼은 어느 정도 갖춰져 있지만, 상대적으로 체육을 배우고 신체활동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는 많이 부족한 상황이더라구요. 안타까운 마음에 방법을 찾아봤지만 저 혼자의 힘으로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체계적으로 꾸준한 도움을 드릴 수 있을까 알아보기 시작했고, 사회적기업 인증 제도를 알게 되었습니다.” 스포츠, 특히나 태권도 수련이 취약계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여러 선행연구를 통해 이미 입증되고 있는 상황. 이 대표는 태권도를 통해 이들에게 교육 기회의 평등을 제공하고 올바른 사회 구성원으로의 성장을 지원하고자 한다. 2019년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받은 후, 3년 만에 사회적기업 인증까지 받게 되면서 오랜 역사를 가진 ‘동명태권도장’은 ‘다울 : 다 함께 사는 우리’라는 예쁜 의미를 가진 ‘다울푸른도장’으로 새로이 탄생했다. 태권도장으로서는 최초, 전문가의 컨설팅이나 참고 자료 하나 없이 오롯히 혼자 공부하면서 꼼꼼하게 제출 서류를 갖춘 과정이 쉽지 많은 않았을 터. 예사롭지 않은 이 대표의 과거를 파고드니 역시나 남다른 이력의 소유자다. “공대생이었습니다(웃음). 홍익대 기계공학과에 입학해 공부하던 중 2학년 때,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부산으로 내려오게 되었습니다. 잠시 방황하다 어릴 적 해군 태권도 교관으로 계시던 아버지께 배운 태권도를 추억하며 다시 운동을 하게 되었지요. 우연한 기회에 입대 전까지 태권도 사범으로 아이들과 함께했었는데 그때의 좋은 기억으로 제대 후에도 지도자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다울푸른도장의 특징 중 하나는 중・고등학생 수련생들이 많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태권도장이 유치부나 초등학교 저학년 교육에 집중한 것과 달리 미취학아동부터 고령자에 이르기까지 전 연령대에 맞는 수련을 제시하며 정기적으로 대회에 참가하고 시범단까지 확보하여 보다 다양한 태권도 수련이 가능하다. “취약계층이 태권도 수련을 통해 관련 학과로 진학 후, 지도자로 성장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태권도 관련 체육관이나 단체 등의 창업 기회를 제공하고 싶습니다. 실제로 일반 수련생과 다양한 취약계층 수련생이 함께 다울푸른도장서 운동하며 건강한 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많은 친구들이 태권도 관련 학과로 진학을 했고 체육관 창업을 한 친구도 4명이나 됩니다. 앞으로도 일자리 창출 및 창업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힘쓸 생각입니다.” 다울푸른도장은 더욱 체계적인 지원을 위해 전국 12개의 태권도장과 MOU를 체결하고 총 14개의 사회적기업 및 지역사회 복지관과 협약을 맺었다. 지속적인 기술교류를 통해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무도 태권도 교육 및 인성 교육을 제공하며 후원금과 장학금 등 추가 지원을 통해 도움이 필요한 취약계층과 더욱 활발하게 연계해 나갈 예정이다. “주변 지인들과 친구들이 마련해 준 종잣돈으로 태권도장을 열었습니다. 사무실 옆 조그만 탈의실에서 신혼 생활을 시작할 만큼 저에겐 태권도, 체육관이 전부였기에 가르치는 일에만 올인하며 앞만 보고 달려왔던 세월이었습니다. 사회적기업 인증 준비를 한다고 하니 색안경을 끼고 보는 분들도 많이 계셨어요. 순수한 의도를 전달하기가 참 어려웠습니다. 처음이라 도움받을 곳 없이 외롭게 준비한 과정보다 그게 가장 속상했던 것 같아요. 더 큰 책임감을 바탕으로 취약계층의 발전과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잘 운영해나가는 모습을 보여드려야지요. 보다 많은 분들에게 더욱 도움이 되는 방안을 모색하고자 여러 조언과 지원도 적극적으로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하는 기업 비즈니스 모델이 경영이 어려운 태권도장에 새로운 롤모델이 될 수 있다 생각합니다. 그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계속해서 공부하고 열심히 하겠습니다.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이용문 대표는 태권도 ‘실전기’의 창시자이기도 하다. 실전기는 태권도 기술을 기본으로 실전에 쓰는 기술로 손과 발로 전신을 이용해 타격이 가능해 순발력, 집중력, 정신력, 민첩성 등이 좋아지고 전신을 쓰기 때문에 기초체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태권도는 물론, 무에타이와 유도, 복싱까지 수준급 실력을 갖춘 그가 실전무술로서의 태권도의 가치를 높이고자 만들어냈다. 실전기를 함께 배우는 지도자들의 모임인 ‘팀 진’을 결성해 함께 운동하고 있기도 한데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했던 시기, 혈액 부족 사태에 도움을 주기 위해 ‘팀 진’에서 단체 헌혈을 한 일은 큰 이슈가 되어 보도되기도 했다. 이 대표는 다울푸른도장 사회적기업 인증과 함께 재활용 소재를 이용한 타격용 미트(Hitting mitts using recycled materials)를 개발해 특허 출원하기도 했다. “타격 훈련을 하는 데 주로 사용되는 미트는 수지, 고무, 완충재, 가죽 등의 재질로 만들어져 제작시 폐기물 발생은 물론, 버려지는 경우에도 환경 오염이 우려되는 상황이었습니다. 환경보호 및 업사이클링(Upcycling)에 이바지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고자 연구한 끝에 탄생한 제품입니다.” 그는 “앞으로도 재활용을 통해 환경보호에 동참하는 스포츠 사회적기업이 되겠다”며 “계속된 연구, 개발로 제품 개발과 제작, 유통, 판매까지 사업 범위를 넓혀갈 것”이라고 전하며 더 많은 관심을 가져 줄 것을 당부했다. [1145]
    • 교육
    2023-02-27
  • 태권도를 한 차원 높은 경지로 끌어올리다! “태권도의 미래, ‘인성’을 가르치는 지도자 양성에 달려 있습니다”
    큰 키에 다부진 체격, 떡 벌어진 어깨에 우렁찬 목소리의 카리스마... 한 눈에 예사롭지 않은 ‘체육인’의 기백이 느껴진다. 부산여자대학교 아동스포츠재활무용과 겸임교수이자 (사)대한청소년스포츠아카데미 이사장으로 활동하는 구범준 교수는 태권도를 한 차원 높은 경지로 끌어올린 인물이다. 경남 진주 출신으로 부산 동래고를 졸업하고 동아대학교 체육학 학사・석사・박사 공부를 마친 구 교수는 부산을 넘어 전국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걸출한 도장들을 운영하는 한편, 대학 강단에서는 학생들을 가르치며 우수한 태권도 지도자 양성에 온 힘을 쏟고 있다. “태권도는 유・청소년의 신체, 정신 그리고 사회성 발달을 도모할 수 있는 대표적인 운동으로 다른 스포츠와 달리, 운동 참여 자체에 중요성을 두는 것이 아니라 수련과정을 통해 수련생의 행동과 정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에 중요성을 둡니다.” 태권도와 함께해 온 인생, 지도자 양성을 위한 그의 고민과 철학을 들어봤다. _김유미 기자 전 세계 태권도 수련생이 1억 5천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외국인 수련생들은 태권도를 통해 한국의 문화를 접하고 배우는 것은 물론, 신체적・정신적 성장과 단체 체험을 통한 관계 형성에 도움을 얻는다. 태권도가 한국인의 혼이 깃든 하나의 행위예술이자 세계적인 거대한 문화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태권도의 비약적인 발전은 우리 민족 고유 무도 스포츠인 태권도의 우수성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태권도가 단순한 체력단련의 수단을 넘어 인간의 ‘인성’ 즉, 가치관, 신념, 자아계발, 예의범절, 리더십, 사회성, 자신감 등에 긍정적인 영향까지 줄 수 있었기에 세계적으로 이처럼 태권도의 가치 영역이 확대될 수 있었을 겁니다. 여기에 태권도 지도자와 관계자들의 뛰어난 능력과 노력이 있었다는 것 또한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겠지요.” 태권도 전공자들은 국내에 태권도장을 개설하여 태권도 지도자로 활동하거나 해외 지도자로 파견된다. 대학원에 진학하여 지식습득을 위한 노력과 함께 부단한 연구를 계속하는 이들도 있다. 구 교수는 “대한민국의 태권도 지도자들은 어느 운동 종목보다도 높은 학력 수준을 지니고 있다”고 전하며 “스스로에 대한 사명감과 자부심 역시 남다르다”고 말한다. “태권도는 그 어느 스포츠보다도 지도자의 역할이 중요한 종목입니다. 지도자의 지도목표, 지도방법은 물론, 사명감·전문적 지식·기술·지도력·운영능력·인격·교양 등의 자질에 따라 수련자가 받아들일 수 있는 교육의 내용과 수준이 달라지기 때문이지요. 제가 지도자 양성에 더욱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이유입니다.” 국내 최초 ‘저학년 전문 교육관’ 신주례태권도스쿨, 성공적 운영으로 주목받아 상대방을 존중하고 어른들께 공경할 줄 아는 ‘도덕’을 배우는 것이 가장 중요 구범준 교수는 “대한민국에서 최고의 태도를 가진 역할 모델이 되는 지도자를 양성하겠다”는 목표 아래 ‘Korea Specialist Attitude’의 약자인 ‘KSA’를 설립했다. ‘예시예종’이라는 관훈 아래 특별한 커리큘럼과 운영방식으로 4개의 도장을 운영해오고 있다. 그 중 한 곳인 신주례태권도스쿨은 국내 최초 ‘저학년 전문 교육관’으로 이름난 곳. 20년에 가까운 지도 노하우와 경영 마인드로 각 관 지도 관장 이하 각관별 팀장, 시범단 단장, 담임사범, 교육사범, 예비사범, 교범 등의 지도자들로 구성되어 수련생들의 바른 생활을 잡아 주고 있다. 서울 강남의 이름만 대면 다 아는 유명한 태권도에서도 이곳을 방문해 교육제휴를 제의하고 교육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할 정도. 구 교수는 유아태권도 저변 확대와 함께 태권도를 통한 재능기부 차원의 사회 환원을 꾸준히 실천하며 모범적인 행보를 이어오고 있기도 하다. 지역 어르신과 주부들을 대상으로 한 태권도 강습 / 독거노인, 복지회관을 통한 위문 공연, 선물 전달 / 지적 장애 청소년, 취약계층, 다문화가정 아이들을 위한 태권도 무료교실 운영 등이 대표적이다. “지역사회에 받은 사랑을 다시 지역 주민에게 돌려드리고 싶은 마음입니다. 생활 스포츠 개념으로서 태권도를 더욱 널리 보급하고 싶어요. ‘가정에 달’에는 가족 태권도 수업을 합니다. 할아버지, 할머니, 아빠, 엄마가 직접 태권도를 배워보고 아이들이 운동하는 모습을 보면서 태권도를 더욱 가까이 느끼셨으면 하는 바람에서지요. 다양한 커리큘럼 개발과 태권도의 사회적 역할 증대를 위해 계속해서 연구하고 실천하겠습니다(웃음).” 그는 이러한 차원에서 지난해 11월부터 부산광역시 체육회 ‘여성태권도교실’을 지도하고 있다. 태권도 동작을 응용한 호신술을 오랫동안 연구한 바 있는 그는 지도자, 외국인, 대학생, 경찰 등을 가르친 경험을 통해 부산시민들에게 호신술과 함께 태권도를 통한 체력 증진과 정신 수양을 단련시킨다. “태권도는 강인함 못지않게 유연함도 중요합니다. 신나고 부드러운 동작들이 많기 때문에 여성들도 무리하지 않고 충분히 배울 수 있습니다. 태권도를 즐기시며 몸도 마음도 건강해지기를 바랍니다.” (사)대한청소년스포츠아카데미, 대학에서의 강의를 통해 우수 지도자 양성에 힘써 “부산여자대학교 아동스포츠학과에서 태권도를 지도하고 있습니다. 그 외 다른 체육 분야는 다른 교수님들과 협력해서 가르치지요. 학생들은 졸업하면 어린이집, 유치원, 스포츠센터, 생활체육지도자 등으로 일선에서 활동하게 됩니다.” 구 교수는 “유아체육의 중요성과 전문적인 요구가 날로 늘어가는 현실에서 질 높은 교육 서비스를 위한 지도자들의 양성이 매우 중요하다”며 “그래서 더욱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유아기는 근육이 유연해 다양한 움직임과 신체표현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시기입니다. 이 때의 체계적인 신체활동은 인지, 정의, 심동 영역 등 아이들의 균형 있는 발달에 도움을 줍니다. 스스로, 또는 남과 더불어 하는 행동에 대한 책임을 지는 동시에 참여에 따르는 즐거움도 느끼게 되고 운동을 통해 규칙적으로 건강관리를 할 수 있는 습관도 기릅니다. 유아기의 체육활동은 아이들이 한국 사회의 건강한 주역으로 성장하는 데 있어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어요. 이 시기에 함께 시간을 보내는 지도자와의 상호작용 또한 매우 중요하지요. ‘가르치면서 배운다’는 말을 정말 아이들과 함께 있으면 느끼게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유아체육 지도자들은 ‘순수성’을 가져야해요.” 고향 진주에 체육관련 특성화 대학 설립이 꿈 ‘정체는 곧 침체’, 쉬지 않고 달리겠습니다“오랫동안 대학에서 강의하면서 바르고 맑은 마음을 가진 청년들을 길러내 사회에 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얼마나 보람되고 의미 있는 일인지 거듭 깨닫게 됐습니다. 그러다보니 체육 관련된 대학을 세우는 것을 목표로 삼게 됐어요. 학령인구의 급격한 감소로 대학이 위기를 맞고 있다고 하지만, 저는 오히려 지금의 위기를 대학 발전의 기회로 삼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력을 갖추고 내실 있는 특성화 대학을 세워 훌륭한 지도자와 사회 구성원들을 길러내고 싶습니다. 청년일자리 창출과 꿈을 이룰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고 싶어요. ‘정체는 곧 침체’라고 하지요. 태권도를 통해 인정받고 많은 것들을 이루며 보람을 느끼고 있지만 여기서 멈추지 않고 저는 또 다른 꿈을 향해 달려 나갈 겁니다(웃음).” 훌륭한 지도자는 가르치는 이들이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멘토로서 함께 고민하여 나아갈 길을 제시하는 사람이다. 지금도 좀더 나은 지도자가 되기 위해 매일 1시간 이상 전문 서적을 공부하고 20분 이상 책을 읽고 30분 이상 운동하는 구범준 교수. 늘 겸손한 자세로 배우고 탐구하며 자신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고 있는 그의 꿈을 응원한다. [1141] •부산여자대학교 아동스포츠재활무용과 겸임교수 •국기원 세계태권도연수원 호신술 교수 •(사)대한청소년스포츠아카데미 이사장 •한국유니세프 부산시후원회 운영위원장 및 이사 •부산광역시 연제구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 위원 •부산 청년정책연구원 스포츠분과 위원장 •세계어린이태권도연맹 부산지회 회장 •대한장애인육상연맹 전문체육위원회 위원장 •부산광역시 장애인육상협회 부회장 •부산광역시체조협회 이사 •한국(e)스포츠태권도학회 부회장 •부산광역시태권도협회 시범분과 부위원장 •동아대학교 스포츠과학연구소 특별연구원 •전) 미동남부 한인 체육대회 태권도부문 심사위원 •전) 국기원 세계태권도연수원 연구분과 위원 •전) 부산광역시 국기원 공인단 심사 평가위원 •전) 부산광역시 사상구태권도협회 교육분과 위원장 •전) 대통령 경호부대 태권도 교관 •전) 부산광역시 사상경찰서 무도훈련 체포술 교관 •전) 문성대학교 운동재활과 겸임교수 •동아대학교 체육학 학사・석사・박사
    • 교육
    2023-01-27
  • 부산, 경남 유일한 스쿼시 국가대표 출신 전문 지도자 “박진감, 순발력 가득한 스쿼시의 매력 널리 알리는 전도사 될 것”
    탕! 탕! 공을 칠 때마다 손끝이 짜릿하고 벽면을 때리는 공 소리에 쌓여있던 스트레스가 함께 날아간다. 쉴 새 없이 날아오는 공을 치기 위해 이리저리 뛰다보면 어느새 온몸은 땀에 흠뻑 젖는다. 스쿼시는 생동감과 박진감이 매력인 스포츠다. 200년의 역사와 전통으로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라켓운동의 대명사로 박진감 넘치는 경기로 젊은이 뿐 아니라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운동으로 꼽힌다. 현대인의 건강관리는 물론 체력향상과 체중조절, 심폐기능 강화, 순발력, 지구력, 유연성을 길러주는 종합 스포츠로서는 완벽하다 할 수 있겠다. 스쿼시 국가대표였던 정대훈 선수가 지난 10월 24일, 부산 기장에 ‘기장스쿼시아카데미’를 야심차게 오픈했다. 전국대회에서 우승, 준우승을 밥 먹듯이 하며 꾸준한 실력을 보여줬던 그가 돌연 국가대표 선수 생활을 마감하고 지도자이자 경영인으로 새롭게 변신한 것. “코로나19로 계속해서 전국체전을 비롯한 각종 대회들이 연기되고 불발되니 실업선수로 연봉을 받긴 하지만 허탈감에 계속 휩싸이더군요. 가장이다보니 앞으로의 미래를 준비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아직 젊고 컨디션도 나쁘지 않았지만 과감히 선수 생활을 접기로 했어요. 그리고 곧바로 매력적인 스쿼시를 알리는 전도사가 되어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웃음).” 정 선수, 아니 이제 정 대표가 된 그를 만나기 위해 부산 기장으로 향했다. _김유미 기자 실내 운동으로 여유 없는 현대인에 안성맞춤 운동량 최고 칼로리 소모 최고 30대 초반인 그가 스쿼시와 함께한 시간만 해도 무려 이십여 년, 한창 스쿼시 붐이 일었던 2000년, 어머니가 운동하시는 곳에 따라가 함께 시작한 것이 계기가 됐다. “스쿼시는 테니스와 배드민턴의 장점만을 갖춘 운동입니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말랑말랑 탄성 강한 조그마한 공을 라켓으로 치받아야 하기에 대단한 집중력이 필요하지요. 한 번 그 매력에 빠지면 시간가는 줄 모릅니다. 실내 코트에서 울리는 묵직한 파열음과 라켓으로 공을 칠 때의 쾌감은 스트레스 해소에 최고예요.” 스쿼시는 칼로리 소모량이 분당 15kcal, 시간당 1000kcal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짧은 시간에도 최대의 운동효과를 낼 수 있어 다이어트에 제격이다. “스쿼시는 4면이 벽인 코트에서 속이 빈 작은 공을 치고받는 스포츠로 실내 스포츠 중 운동 효과가 높은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러다 보니 경기장의 컨디션이 중요하지요. 문제는 국내에 있는 스쿼시장 중 70% 이상이 제대로 된 시설을 갖추고 있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에요. 특히 스쿼시장은 층고가 중요한데 우리나라 대부분의 건물, 특히 상가의 경우 층고가 3.5m 이상 되는 곳을 찾기가 힘듭니다. 그렇다보니 규격을 축소시켜서 코트를 만들어놓은 곳이 많아요. 코트의 재질도 마찬가집니다. 단단한 시멘트벽이어야 하지만 대부분의 스쿼시 코트가 비용 절감과 설치, 철거 시 용이하다는 이유로 나무 합판으로 만들어져 있어요. 공이 튕기는 감도는 정말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층고 6m, 시멘트벽에 정식규격 갖춰 선수 육성까지 염두 스쿼시 매력 알리고 붐 일으킬 것 선수 생활을 했다보니 코트만큼은 제대로 갖추고 싶었다는 정 대표. 고향인 부산에 자리를 잡고자 마음먹고 적당한 곳을 샅샅이 뒤졌다. 마침 맞춤인 듯 층고가 무려 6m에 달하는 지금의 장소를 찾았고 단단한 시멘트벽으로 시공, 정규 규격의 스쿼시 장을 만들었다. 옆면, 넓은 쪽을 통유리로 해 갑갑하지 않게 하고 초보를 위한 프라이빗한 룸도 따로 두었다. 개인 라커룸과 샤워실, 테라스까지... 직접 운동을 해본 그이기에 알 수 있는 세심한 배려들이 눈에 띈다. “스쿼시장이 아닌, 아카데미라 이름 지은 이유는 단순히 즐기는 것을 넘어 스쿼시의 진정한 매력을 가르치고 나아가 선수 육성까지 해야겠다는 이유였어요. 쉽지 않은 과정이었지만 스쿼시 장을 제대로 갖춘 이유 역시 팡팡 터지는 공 소리와 다이내믹한 볼의 움직임으로 스쿼시의 매력을 확실히 느껴보시길 바래서였습니다. 스쿼시를 안 해보신 분은 몰라도 한 번이라도 해보신 분은 단숨에 사로잡힐 수밖에 없습니다. 부담 없이 한번 체험해 보시라고 말씀 드리고 싶어요. 그만큼 좋은 운동입니다.” ‘스쿼시는 몸으로 하는 체스’라고 불린다. 단순히 공을 맞춰 치는 운동이 아니라, 두뇌 플레이가 요구되는 운동이기도 하다. “상대방이 공을 받지 못하도록 하거나 상대방의 실수를 유발시키기 위해 전략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공의 진행방향을 익히기 위해 탁월한 공간지각능력과 각도에 대한 이해 또한 필수적입니다. 성장하는 아이들의 경우 몸을 쓰면서 두뇌 회전까지 해야 하기 때문에 더욱 추천합니다. 아직까지는 비인기 종목이지만 다시 한 번 스쿼시 붐이 일어나길 바랍니다. 그 가운데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을 다하겠습니다(웃음).” 이력 및 수상경력 국민대학교 스포츠교육학사 [경력] •2013 경상남도 대표 - 경상남도대표 선발전 1위 •2014 서울특별시 대표 - 서울시장기 스쿼시 선수권대회 1위 울산시장배 전국 스쿼시 대회 1위 청주직지배 전국스쿼시 대회 2위 한국대학스포츠대전 스쿼시부 2위 •2015~2017 경상북도 대표 - 경상북도 대표선발전 1위 제 12회 대한체육회장배 전국스쿼시선수권대회 3위 제10회 회장배 전국스쿼시 선수권대회 3위 •2015 청주직지배 전국스쿼시페스티발 1위 제 97회 충남전국체육대회 2위 Tauranga Open Men’s Division1 Winner •2017 울산광역시장배 전국스쿼시선수권대회 1위 제1회 전국실업선수권대회 3위 •2018~2021 경상남도 대표 - 경상남도대표 선발전 1위 제99회 전북전국체육대회 3위 제3회 전국실업선수권대회 3위 제100회 서울전국체육대회 개인전 3위, 단체전 3위 제4회 전국실업선수권대회 1위 경상남도체육상 최우수선수상 대전광역시 대표, 이외 다수 [자격증] •스쿼시 지도자 3급 •스쿼시 심판 3급 •스포츠 상해예방사 2급 •스포츠 응급처치사 •운동처방사 •유아체육지도자 [1144]
    • 교육
    2023-01-27
  • 아이들이 ‘나’를 증명한다 -a.k.a. 미친(美親)스승-, “태권도를 통해 꿈과 이상을 실현할 수 있는 힘을 기릅니다”
    스스로 ‘미친(美親)스승’을 꿈꾸는 이가 있다. 원하는 것을 줄 수 있는 수업경영자, 자녀의 성장고민을 믿고 맡길 수 있는 ‘교육전문가’, 건강한 성장 발달을 위한 ‘운동전문가’, 행동을 넘어 마음을 바라볼 수 있는 ‘심리전문가’, 행복한 도장운영을 도와주는 ‘교육센터 운영자’, 스승의 가치실현을 협업하는 ‘무도도장 컨설턴트’의 6가지 직업을 가진 사람. 태권도체육관이 아닌 인재교육 계발원・인성계발/리더십 향상 전문교육기관으로 불리는 곳, 차오름태권도의 박태환 관장을 만났다. _김유미 기자 박태환 관장과 ‘차오름’, 그 드라마 같은 운명 “저는 부산시 기장군에서 태어났습니다. 여섯 살 때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일하시느라 바쁜 어머니 대신 외할머니께서 키워주셨어요. 시장 노점에서 장사하시면서 손자까지 돌보시느라 고생을 많이 하셨지요. 제가 시장통에서 자라면서 엄청 개구졌었나봐요(웃음). 집중력도 기르고 좀 차분해지라고 태권도 도장에 보내주셨는데, 그게 태권도와의 첫 만남이었습니다.” 꾸준히 태권도를 배우면서 군대 제대 후, 지도자의 길을 걸어야겠다는 마음을 먹게 되었다는 박 관장. “내가 남들보다 특별히 우월한 게 없으니, 제대로 하려면 가장 뛰어난 분을 찾아가서 배워야겠다”는 생각으로 경기도에 계신 스승님을 수소문해 무작정 올라갔다. “5년 동안 사범 생활을 하며 남들보다 덜자고 더 공부하며 악착같이 배웠습니다. 몇 년이 지나자 가끔 스카우트 제의도 있을만큼 인정받기 시작했어요. 스승님께서는 곁에 남길 원하셨지만 배운걸 제대로 펼쳐보고 싶더라구요. 큰 꿈을 품고 고향으로 내려왔지요.” 도장을 오픈 할 자금을 모으기 위해 부산에서 2년 정도 지도관장으로 일한 후, 체육관을 오픈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는 게 우리네 인생 아니던가. 첫 출근을 얼마 앞두지 않고 훈련 도중 아킬레스건이 끊어지면서 생각지도 못한 위기를 맞고 만다. “서른 되는 해였어요. 한 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지는 기분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대로 주저앉아 있을 수만은 없었지요.” 우연히 한 선배가 기장 일광에서 운영하던 태권도장을 양도한다는 소식을 접했다. 박태환 관장은 곧바로 목발을 짚고 찾아갔다. “내가 운영하고 싶다. 자신있다고 설득했어요. 정말 동아줄 잡는 심정이었습니다. 하지만 가진 돈이 어디 있나요. 결국 카드론으로 마련한 1,000만원을 건네고 나머지는 매달 100만원씩 갚아나가기로 하고 체육관을 맡게 되었습니다. 제 처지를 아신 선배님께서 엄청난 편의를 봐주신 거죠.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나 감사한 마음입니다.” 당시 원생은 34명, 체육관은 전교생이 150명인 학교를 끼고 있는 위치였다. 박 관장은 목발로 디뎌선 채 그동안 배우고 공부했던 모든 것을 쏟아 부었다. “안되면 안 된다. 무조건 성공해야한다”는 절박한 심정이었단다. 무엇보다 가장 먼저 아이들부터 챙기기로 했다. “수도권에서 최고의 교육환경을 경험했다보니 우리 아이들에게도 서울 강남 못지않게 다양하고 수준 높은 경험을 시켜주고 싶었습니다. 심리상담사, 테라피전문가를 초빙해 정서적인 도움을 주기도 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했지요.” 일년 만에 원생은 100명이 되었고, 수련관이 좁아지자 자연스레 점점 넓혀가고 늘려가게 됐다. 그리고 8년이 지난 지금, 차오름태권도는 현재 700명이 넘는 원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얼마 전 오픈한 4, 5수련관까지 다섯 곳의 수련장이 갖춰졌다. 더욱 주목되는 점은 태권도장들이 운영난으로 너무나 어려움을 겪었던 코로나19 당시에도 꾸준히 원생들이 증가했다는 것. 이를 ‘기적’이나 ‘운’으로 치부할 수 있을까? 박 관장의 부단하고도 눈물겨운 공부와 노력은 그가 지금까지 써내려간 3,000여 개의 글에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7년간 700명의 원생, 70억 자산 달성하기까지... 자신의 노하우 풀어내는 <777(잭팟)> 희망강연 지도자 교육으로 태권도 교육부흥에 도움 되길 “지금에야 신도시가 들어서면서 기장 일광이 핫한 지역으로 꼽히지만 제가 처음 체육관을 운영할 당시만 해도 작은 어촌마을과 다름없었어요. 저 또한 대단한 타이틀을 갖고 있지 않은, 그냥 동네 체육관 출신이었기에 더 많이 배우고 공부해야겠다는 다짐을 잃지않으려고 했습니다.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체육관의 성장은 곧 내가 성장하는 만큼 이뤄진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부단히 노력했지요.” 박태환 관장은 지금의 ‘차오름’을 만들어낼 수 있었던 운영 요소들을 강연으로 풀어낸다. 7년 동안 700명의 원생과 70억 자산을 달성하기까지 자신의 성공과 실패의 경험을 축적해서 만든 단계별 시스템, 운영 프로그램, 경영 노하우 등을 정리해 공개하며 함께 나누고 있는 것. 스스로 공부하며 정리한 3,000개의 글은 잠시 동안의 열정이 아닌, 그의 꾸준하고 치열한 삶이 담겨져 있다. “2022년 7월부터 매달 1회씩 주제별로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매회 전국의 지도자분들, 70여 분이 참여해주세요. 쉽게 내어드리기가 살짝 아깝기도 하지만(웃음), 이런 저의 작은 노력을 통해 지도자 분들이 더 힘을 얻으시고 아이들이 더 행복하게 훈련할 수 있다면 더한 보람이 없을 것 같아요. 태권도 교육의 부흥을 일으키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뿐입니다.” 부산 최우수 도장 선정! 2022년 초등학교 3, 4, 5학년부 1위 배출 철저한 수업 준비 바탕으로 ‘365일 공개수업’ 단순한 수치뿐만이 아니다. 차오름태권도는 부산 최우수 도장으로 꼽힌다. 2021년 국기원 선정, 부산 유단자 배출 1위 도장, 최우수 지도자상에 품새・겨루기・격파 부문 우승은 물론 전국줄넘기대회까지 석권했다. 2022년에는 한국 초등학교 태권도연맹 3, 4, 5학년 학생들이 품새 1위를 모두 달성하며 더 큰 경사를 맞았다. 놀랍게도 모두 품새를 처음 배우는 아이들, 비결을 묻자 박 관장은 “한 달 120시간동안 새벽, 주말 할 것 없이 훈련에 훈련을 거듭했다”고 귀띔했다. “단순히 차고 지르는 것으로는 안된다는 생각에 최상의 운동법을 익히고 가르치고자 했습니다. 아이들도 잘 따라주었구요.” 그리고 그 기본 바탕에는 차오름태권도만의 차별화된 교육 방식이 있다. “차오름태권도에서 가장 자랑할 만한 것은 365일 공개수업을 한다는 것입니다. 공개수업이라고 작품을 준비해 보여주는 이벤트가 아닌, 날 것 그대로를 보여드립니다. 당당히 수업을 오픈하고 우리 차오름만의 교육 가치를 보여드리는 것, 그것이야말로 현장에 서는 지도자의 사명이자 책임이라 생각합니다. 또 하나, 체계적인 분반수업과 대상별 담임제 교육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점을 자랑하고 싶어요. 퍼스널 교육관리를 하는 것이죠. 차오름태권도는 각각 전문 분야로 세분화되어 있습니다. 겨루기부, 품새부, 시범단, 줄넘기부, 유치부, 성인부 등으로 나눠져 각 부별로 담당사범님들이 매칭되어 있다보니 한 명 한 명 아이들에 대해 좀 더 깊이 있게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훈련 외에도 아이들의 표정, 기분 변화도 굉장히 예민하게 파악하려고 하지요. 저는 객관적인 이해를 토대로 강점을 극대화하고 약점을 보완해주는, 개개인에게 맞추어진 솔루션이 이뤄지는 수업이 되어야한다고 생각해요.” “태권도의 본질에 충실하고자 한다. 태권도를 통해 인격과 인성, 꿈을 키워주는 힘이 길러지길 바란다”는 박 관장은 “장기적 목표는 유단자 전원을 선수부로 키우는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지난 10월, 차오름태권도 제 4, 5수련장 오픈 온 가족 건강 위한 ‘차오름 패밀리 테크노짐’ 눈길 지난 10월, 차오름태권도는 4, 5수련장을 오픈했다. 4수련장은 70평 규모로 선수부, 성인부 전용관으로 운영되며 5수련장은 50평 규모로 차오름 패밀리 테크노짐으로 꾸며놓았다. 온 가족 체력단련실 같은 개념이라 볼 수 있겠다. “차오름태권도는 학부모님들께 열려있는 곳입니다. 수업도 지켜보시고 오신 김에 운동도 하셨으면하는 마음에 공간을 마련했어요. 물론, 아이들의 체력 향상을 위해서이기도 합니다. 지인분을 통해 5성급 이상 호텔에 들어가는 최고급 테크노짐 헬스기구를 구입해 배치해놓았습니다. 차오름 사범님들도 영양학・생리학・해부학 등을 꾸준히 공부해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트레이닝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박태환 관장은 새벽 5시에 일어나 자정에 되어서야 잠에 든다. 누군가의 눈에는 충분해 보이는 지금이지만, 그는 안주하지 않고 더 나은 내일을 꿈꾸며 부단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언제든지 준비가 되어 있다보니 어떤 변화를 맞이하거나 투자를 요하는 일에도 주저함이 없다. 스스로에 대한 확신이 있기 때문. 한 달에 구입하는 서적만 해도 12~15권, “머리가 좋지 않아 책도 읽고 공부해야한다”며 사람 좋은 웃음을 지어보이지만 아이들과 학부모들에게 쓴 편지와 글, 그리고 그의 다짐들을 통해 박태환 관장의 세상을 보는 현명한 통찰력과 지혜가 얼마나 크고 대단한지를 알 수 있다. 또 한편으로는 그것이 지난 세월, 치열하게 살아온 삶의 이야기이기에 숙연한 마음까지 든다. “지치면 지고 미치면 이긴다고들 하지요. 빚과 빛이 저를 일하게 한다고 농담처럼 얘기하기만, 지난 세월, ‘미친(美親)스승’이 되기 위해 정말 열심히 살았습니다. 그리고 위기와 절망의 순간에 저에게 손을 내밀어 주신 감사한 분들이 계셨지요. 늘 바쁜 저를 묵묵히 믿어주고 지원해주는 아내와 우리 두 딸과 가족 분들, 혹독할 수도 있는 제 방식을 잘 따라와주고 아이들을 애정으로 가르쳐주시는 우리 사범님들, 그리고 늘 안팎으로 큰 힘을 주신 선후배님들까지, 정말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꼭 전하고 싶습니다.” 그의 글 중에 기억에 남는 문구가 있다. “상상할 수 없는 꿈을 꾸고 있다면, 상상할 수 없는 노력을 해라”. 박 관장의 꿈은 한 개인의 단순한 소망이 아니다. 우리 미래를 짊어질 아이들의 바른 성장과 태권도계의 더 큰 발전을 이루고자하는 그의 꿈은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그 이상에 있었다. 지금까지 정리한 글과 자료를 꼭 책으로 엮어 발간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한 박태환 관장은 오는 2월, 그는 전국대회에서 수상한 초등학교 3학년 선수와 학부모님을 모시고 ‘아메리칸 태권도 챔피언십’ 대회 출전을 위해 미국 라스베이거스로 떠난다. 그의 끝없는 도전과 열정에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1144]
    • 교육
    2023-01-27
  • ‘제33회 사하구 자랑스런 구민상’ 수상 ‘Change is Chance’! 교장 선생님이 바뀌고 학교가 밝아졌어요!
    최근 임종선 대동고등학교 교장이 제33회 사하구 자랑스런 구민상을 수상했다. 교육 분야 수상자인 임종선 교장은 진학상담·설명회, 고교 학점제 컨설팅 등 진학지도에 헌신한 점이 인정되었다. 대동고등학교 교장으로 부임해 교육 과정 개편, 급식 질 개선 및 교육환경 개선 등 다양한 교육 사업에 매진하고 있다. 대동고등학교는 최근 ‘부산형 자율교육과정 모델학교’로 선정되는 등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주간인물은 지역 교육 문화 발전에 기여한 인물, 임종선 교장과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_박미희 기자 부산광역시 사하구 신평동에 위치한 대동고등학교는 1965년 부산 최대 개신교계 재단인 국성학원이 운영하는 미션스쿨로 문을 열었다. 지금까지 약 23,000여 명의 훌륭한 인재를 양성한 남자 사립 고등학교로 형제 학교로는 바로 옆에 대동중학교가 있다. 쉰 둘인 임종선 교장은 젊은 교장이다. 그의 고향은 경남 합천. 동아대학교 일본어학과를 졸업하고 스물일곱의 나이에 특목고 교사로 교직 생활을 시작했다. 27년간 교직에 몸담으며 진학상담·설명회, 고교 학점제 컨설팅 등 진학지도에 있어 뛰어난 역량을 인정받았다. 국성학원의 세차례나 이어진 끈질긴 요청으로 학교재단을 옮겨서 2021년 9월, 대동고등학교 교장으로 부임한 임종선 교장은 ‘Change is Chance’(변화는 곧 기회)라는 기치를 내걸며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몰고 있다. “대동고등학교를 ‘모자이크 같은 학교’로 만들고 싶습니다. 1등부터 꼴등까지 일렬로 줄 세우는 학교가 아닌 학생 개개인의 고유한 색깔을 뽐낼 수 있는 학교, 자율과 다양성으로 학생들의 꿈에 날개를 달아주는 학교를 만들고 싶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학생들과 선생님들의 지지가 필요했죠. 단순히 리더로 따르는데 그치지 않고 진심 어린 마음을 얻어야 했습니다. 이를 위해 축구에 비유하자면 ‘선수’이자 ‘감독’으로 함께 뛰겠다고 했죠. 취임 후 3주일 동안은 선생님들 한 분, 한 분을 만나며 직접 애로를 듣고 개선안을 모색해나갔어요. 교장실에 막혀있던 나무문을 없애고 안이 들여다보이는 유리문으로 바꾼 것도 누구나 문을 열고 들어올 수 있는 열린 교장실을 만들기 위해서였죠. 매일 아침 등교시간, 정문에서 학생들과 일일이 주먹인사를 나누는 일도 이젠 일과가 됐습니다(웃음).” 임 교장은 학교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초점을 두고 변화를 추구해나갔다. 기존 7시 50분이던 등교시간을 8시 10분으로 늦추고 급식 질을 높여 학생들의 삶의 질의 높였다. “등교시간이 너무 일러 대다수의 학생들이 아침밥을 굶고 학교에 나오는 실정이었어요. 한창 잘 먹고 성장해야하는 시기에 무엇보다 학생들이 잘 먹고 학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등교시간을 조정했죠. 급식의 질을 높이기 위해 양질의 식재료와 좋은 식단을 꾸리는 것은 물론 예산을 확보해 음식에 적합한 식기를 추가로 구매했더니 그만큼 학생들의 만족도도 높아졌습니다.” 낙후된 교육 시설 확충과 보수를 위해 재원 마련에도 힘썼다. 부산시교육청 시설 관리 공모 사업에 응모, 당선돼 도서관, 세미나실, 진로활동실 등의 교육 시설 개선을 준비하고 있다. “학생들의 교육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낙후된 교육 시설 확충과 보수에 힘써왔습니다. 학생들이 보다 좋은 환경에서 교육 받을 수 있도록 교육 환경 개선 사업을 계속해나갈 계획입니다.” 1965년 설립돼 23,000여 명의 인재를 양성한 미션스쿨. 그 전통과 명성을 잇기 위해 그간 소원했던 동창회 활성화에 힘써왔다. “제가 직접 동창회를 찾아 회원들을 만나 학교의 실정을 알리고 도움을 청했죠. 학교로 발전기금을 기탁하는 대신 동창회에서 직접 학교 발전을 위해 예산을 집행해 운영의 투명성을 높이고 모교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독려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 결과, 동창회가 보다 활성화됐습니다. 일례로 서울 견학 때 서울 동창회에서 금일봉을 기탁하는가 하면 제주도 견학 때 제주도 동창회에서 귤 20박스를 기탁하는 등 많은 후원이 잇따랐고 기수별 모임 때마다 1,000만 원 씩 학교 발전기금 기탁을 약속하는 등 모교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나타내주셨어요. 미션스쿨인 만큼 인근 교회에서도 학교 발전을 위해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교회에서 후원해주신 학교 발전기금 1,600만원으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였고 학교 홈페이지를 개선해 많은 지역사회 구성원들과 열린 소통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하구 자랑스런 구민상’ 수상으로 그간 교육 발전을 위해 공헌한 점을 인정받았다. 이에 대해 임종선 교장은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앞으로 더 잘하는 격려의 의미로 안다”라며 “남다른 선구안으로 학교 운영에 자율성을 부여해주시며 큰 힘이 되어주신 최정욱 이사장님을 비롯한 대동고 모든 선생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라고 말했다. 임종선 교장은 진학상담·설명회, 고교 학점제 컨설팅 등 진학지도에 관해서는 누구나 인정하는 전문가다. 진학률과 학업 성취도 같은 지표만큼이나 높아진 것은 학교에 대한 평판이다. 진학을 희망하는 중학생과 학부모, 재학생들과 교원들에게 가장 많이 듣는 이야기는 ‘교장이 달라졌는데, 학교가 달라졌다’는 것. 대동고등학교는 2023년 ‘부산형 자율교육과정 모델학교’로 선정되는 등 변화를 앞두고 있다. “재학생들한테 ‘교장 선생님이 바뀌고 학교가 많이 밝아졌다’는 얘길 많이 들었어요. 학생들이 만족할 수 있는 수준 높은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저희의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모든 학교 구성원들과 함께 학생들 개개인의 색깔을 뽐낼 수 있는 ‘모자이크 같은 학교’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1144]
    • 교육
    2023-01-27
  • "아이들은 우리의 미래이자 희망, 그만큼 보육교사의 권리와 사회경제적 지위 또한 보장돼야 합니다"
    ‘인간의 발달은 이미 아동기에 완성된다’는 말이 있다. 유능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아동기에 그러한 인재로 만들어 줄 교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뜻이다. 전문적인 지식과 열정, 그리고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충만한 이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어린이들이 살기 좋은 세상을 위해 앞장서는 사람을 만났다. 2022년 1월, 양산시어린이집총연합회 회장으로 취임한 이수정 예송어린이집 원장이 그 주인공, 아름다운 외모 뿐 아니라 단단한 내면까지 갖춘 그의 매력에 한껏 빠져든 시간이었다. _김유미 기자 “어린이집은 아이들이 첫 사회생활을 하는 곳입니다. 이곳에서 자립심과 적응력을 기를 수 있지요. 색다른 환경과 다양한 놀이와 장난감 등 전인적 발달을 도모하면서 예절과 예의를 배우고 기본 생활 습관을 형성하게 됩니다.” 이 중심에 있는 이가 바로 보육교사다. 한 사람의 인생 첫 길잡이 역할을 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토록 고귀한 직업임에도 보육교사의 권리와 사회경제적 지위는 그다지 높게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아이들의 기질과 성향이 각각 다르다 보니 특성에 맞는 놀이와 접근을 통해 상호작용해야 합니다. 정서적, 체력적으로 쉽지 않은 일이에요. 모든 일이 그렇듯이 보육 또한 장기간의 경험과 숙련이 필요하지만 고된 근무조건과 노동 강도가 높은 일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사명감과 책임감으로 현장에서 아이들을 사랑으로 보육하는 교사들이 많습니다. 저출산에 따른 환경적 변화 때문에 아이들을 사랑하고 천직으로 여기는 보육교사들이 ‘내가 언제까지 일 할 수 있을까’하는 막연한 불안감과 두려움을 가지며 현장을 떠나야하는 안타까운 일들이 많이 생기고 있습니다. 하물며 교사들의 처우와 질 높은 보육환경을 위해 지원되는 보조교사와 연장교사 지원금은 매년 예산에 따라 늘었다 줄었다하고 있구요. 보다 나은 환경에서의 보육을 희망하고 있습니다.” 부모, 아이들, 교사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실질적인 개선책 필요해 ‘아이 낳기 좋은 도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양산’을 위한 노력 “지자체와 정부는 보육의 중심에 우리의 아이들을 위한, 보육 문제에 관계한 이해당사자들의 절박한 현실에 맞는 세심한 정책을 펼쳐야 합니다. 출산율이 낮아진 현실에 다양한 지원이 확대되고 있지만 정작 현장에서 피부에 와 닿는 대책들은 많지가 않아요. 목표만 과하게 높일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개선책을 내놓아야 합니다. 부모는 경제적 부담을 덜고, 우리의 미래가 될 아이는 좋은 보육 환경에서 자라고, 보육 서비스의 질과 직결된 보육교사의 처우는 개선되고 한부모 가정이나 다문화 가정 등은 보육의 사각지대에서 벗어나고, 여성은 일과 가정을 병행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가 될 수 있어야 합니다. 양산시어린이집총연합회는 이러한 변화를 꿈꾸며 일하고 있습니다.” 양산시어린이집총연합회는 관내 어린이집의 건전한 발전과 공공성 확보 및 제도 개선을 이행하고 보육교직원의 복리증진 및 전문성 향상을 위한 교육 진행, 유관단체와의 협력을 통한 보육 친화적 환경 조성 및 영유아 보육사업의 발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가정・민간・국공립・법인어린이집의 연합으로 회원수가 220여 명에 달한다. “정말 모든 임원진분들과 원장님들의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각별하세요. 모두가 하나 되어서 ‘아이 낳기 좋은 도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양산’으로 변화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면을 빌어 너무 감사한다는 말씀 전하고 싶어요(웃음).” 이수정 회장은 2022년 1월, 취임하자마자 전년도 기준 부족한 보조, 연장교사 120명에 대한 인건비 지원 18억 예산을 가져오며 기분 좋은 스타트를 했다. 안타까운 뉴스에는 무대응으로 일관하기 보단, 자체적으로 아동학대 예방교육챌린지를 벌여 다시 한 번 경각심을 새겼다. 캠페인 문구를 보육교사들에게 공모해 1, 2, 3위에 뽑힌 글을 새겨 넣은 볼펜을 제작해 배포하고 곳곳에 현수막을 내걸어 많은 호응을 얻기도 했다. 지난 12월 7일 가진 총회 역시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영유아보육법 등 관련 법령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현재 보육교사 1인당 보육 대상 영유아 규정이 현장 실태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겁니다. 현재 영유아 보육법상 보육교사 1인당 보육인원은 만 0세반은 3명, 만 1세반은 5명, 만 2세반은 7명, 만 3세반은 15명, 만 4, 5세반은 20명 등으로 규정되어 있는데 보육료가 현실화 되어 있지 않아 이 기준에 못 미치는 인원을 보육할 경우에는 인원 차이가 결국 어린이집 적자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보육환경의 질이 낮아지는 상황을 피하고자 원장님들이 경제적인 부담을 안게 되는 것이지요.” 이 회장은 “교사대 아동비율이 낮아져 보다 질높은 보육이 이루어져 부모들이 안심할 수 있고, 교사들은 즐겁게 일할 수 있는 보육환경이 이루어 졌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보건복지부의 보육교사 1인당 보육 대상 영유아 규정은 2005년에 제정되어 18년간 유지되고 있습니다. 현재 상황에 너무 맞지 않아요. 서울 등 수도권의 경우에는 실제로 ‘서울형 어린이집’사업을 통해 2021년부터 0세반은 3명에서 2명으로 3세반은 15명에서 10명으로 보육대상 인원을 줄여나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실에 맞는 대안이 마련되어야 해요.” 양산시어린이집총연합회에서는 보육교사, 교직원 복지와 전문성 향상과 함께 직무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다양한 힐링사업에도 힘쓰고 있었다. “그동안 코로나 상황에서 영유아들을 안전하게 돌보며 보육사업의 안정화를 위해 수고한 보육교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업무로 쌓인 긴장감과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 6월, 영화관람을 시작으로 영화관과 제휴 협약을 맺어 문화생활 증진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였어요. 호응과 만족도가 정말 좋았어요. 앞으로도 보육교직원들을 위한 좋은 사업들을 구상해 펼쳐가겠습니다.” 아프리카 속담에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라는 말이 있다. 이 회장은 “지금은 마을을 넘어 지역과 국가 전체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말을 이어갔다. “제도적인 분위기는 물론, 환경 조성이 되어야 하니까요. 최우선적으로 아이들이 행복한 세상, 아이들을 키우는데 행복한 세상이 되었으면 합니다. 정부나 사회가 아이들 교육과 복지에 대해서도 좀 더 관심을 갖고 적극적인 지원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수정 회장은 양산 물금에서 가정어린이집인 ‘예송어린이집’ 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부산에서 민간어린이집을 3년간 운영한 그녀는 결혼과 함께 양산으로 오게 되면서 예송어린이집을 열었고, 같은 자리에서 15년째 운영하고 있다. “영유아들과 함께 하다 보니 언제나 행복한 마음이에요. 아이들과 눈 맞추며 놀고 이야기하고 매일 웃으며 지내지요. 저는 아이들에게 교육을 하지만, 아이들은 제게 인생을 가르쳐줍니다.” 처음 만난 아이들이 벌써 중・고등학생으로 자랐다며 웃어 보인 그는 “쑥쑥 크는 아이들을 보면서 산교육의 현장에 서 있다는 뿌듯함, 이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뭔가를 하고 있다는 보람이 버팀목이 된다”며 “모든 보육 현장에 계신 분들이 비록 몸은 힘들지만, 자부심을 가지고 힘내셨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했다. [1144]
    • 교육
    2023-01-27
  • 메타버스 플랫폼의 구성요소인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의 실증적 검증
    지난 12월 17일, 안양대학교 글로벌경영학과 전주언 교수는 한국기업경영학회 ‘2022 벽소학술상’을 수상했다. 한국기업경영학회 ‘기업경영연구(KCI 등재지)에 게재한 논문 ‘메타버스 플랫폼의 사용자 경험 기반 디자인 혁신성 평가’로 혁신적인 기업 경영비전을 제시하고자 하는 학술지의 위상을 크게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_우호경 취재본부장 , 주정아 기자 전 교수는 매년 마케팅원론 강의 첫날 학생들에게 늘 하는 이야기가 있다. “우리는 이번 학기 마케팅원론을 공부하면서 ‘다르다’와 ‘틀리다’는 다르다는 것을 배울 겁니다.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으면 마케팅원론을 학습하는 것이 상당히 괴로울 것입니다.” 현재 대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은 2000년 이후에 출생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아마 다들 기억하겠지만 2002년에 한일월드컵이 개최되었고, 우리나라가 4강 신화를 이루어 온 나라가 축제였던 적이 있었다. 그때 당시에 태어났던 친구들이 20년이 지나 현재 대학생이 된 것이다. 그리고 매체에서는 지금의 대학생들을 MZ세대라도 부르고 있다. 전 교수는 “안타깝게도 지금 기성세대들이 MZ세대들을 대하는 태도를 살펴보면, 다름이 아님 틀림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개인적으로 매체에서 즐겨쓰는 'MZ세대‘라는 용어에 부정적이에요. 물론 태어난 해로 세대를 구분하는 것은 시장을 세분화(segmentation)하기에 가장 효율적이지만 그저 태어난 해로 세대를 구분하는 것은 말 그대로 ’세대 갈라치기‘ 밖에 안 된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동갑내기 친구들을 떠올려 보세요. 같은 또래지만 가치관, 태도, 그리고 신념 등은 모두 다르다는 것을 잘 알고 계실 겁니다. 매년 캠퍼스에서 신입생들을 만날 때마다 항상 이러한 마음가짐으로 학생들을 만납니다.” ‘이 학생들은 틀린 게 아니다. 나와 다른 것뿐이다’ 전주언 교수는 대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운이 좋게도 리서치 회사에서 연구원으로 일을 시작했다. 그는 다양한 기업과 기관들의 마케팅 리서치를 전문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컸으며, 입사한지 얼마되지 않아 그가 가지고 있는 지식, 업무능력, 그리고 시장을 바라보는 통찰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바로 깨달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래서 과감히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대학원에 진학하게 되었고, 이왕 공부를 시작한 김에 박사학위까지 공부하자라는 마음가짐으로 공부를 했다. “저는 학위를 받으면 다시 마케팅 리서치 분야로 가려고 했었어요. 당시만 하더라도 저는 교수의 길을 갈 거라 생각도 못 했었고, 아예 꿈도 꾸지를 않았어요. 공부를 하는 동안 학술연구의 매력에 빠지게 되었고, 진지하게 연구라는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우연한 계기로 재학 중인 학교에서 시간강사로 학생들을 만나게 되었는데, 아마 그 첫 강의가 제 인생의 전환점이 된 셈이지요.” 그는 연구와 강의를 할 수 있는 직업은 무엇이 있을까? 고민한 끝에 ‘교수’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단다. “물론 여러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감사하게도 현재 안양대학교에서 학생들을 만나 연구와 강의에 매진할 수 있게 되었다”며 웃어보였다. 전 교수는 최근 연구성과와 향후 연구계획에 대한 질문에 “2년 전부터 메타버스 플랫폼과 관련된 사용자 경험 연구들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에 산학계에서 보여주는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이 상당히 높아지면서 그는 메타버스 플랫폼의 구성요소인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사용자 경험을 높여줄 수 있어야 한다고 보았고, 이를 실증적으로 검증하여 연구발표를 했다. 전 교수가 이 연구에 애착하는 이유는 메타버스 플랫폼을 평가할 수 있는 척도를 개발했고, 개발된 척도의 타당성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이 연구는 해외유명저널인 Cogent Business & Management에 게재되었는데, 게재날짜가 2022년 12월 25일이라고 하면서 게재된 당일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은 기분이라고 환한 웃음을 보였다. “지금은 더 큰 도전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 많은 기업들이 메타버스 세상에서 자사의 브랜드를 체험할 수 있는 가상공간을 만들고 있어요. 저는 메타버스 속 아바타들이 브랜드를 어떻게 체험할까 탐색했고, 이를 측정할 수 있는 척도 개발을 진행했습니다. 물론 해당 연구도 해외유명저널에 투고해 현재 심사 중이에요. 연구비에 대한 부담이 있었는데 감사하게도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 지원으로 연구비에 대한 부담은 덜 수 있었습니다.” 그는 지금처럼 꾸준히 연구실에 나가는 것이 향후 활동 계획이라며 “대학교의 교원이 기본적으로 가져야 할 태도는 학생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항상 갖고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교수가 연구를 하는 이유도 결국 양질의 교육을 학생들에게 제공하기 위함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대단한 학자는 아니지만 꾸준히 연구를 하는 이유이기도 하죠. 그래서 교수는 자기 연구실을 벗어나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연구실을 자주 벗어나 외부 활동에만 주력하다 보면 정작 학생들을 놓치게 됩니다. 학생들은 외부 활동에만 관심을 갖는 교수를 원하지 않아요. 연구실에서 꾸준히 연구하고 강의하고 또 학생들 고민을 서슴없이 들어주는 교수를 원합니다. 학생들에게는 연구와 강의를 열심히 하는 교수로 기억되길 원합니다.” [1144] 프로필 •안양대학교 글로벌경영학과 학과장 / 대학원 경영학과 주임교수 •안양대학교 평생교육원 원장 •안양대학교 교육역량강화센터 센터장 •안양대학교 사회봉사센터 센터장 •안양대학교 학교기업 AY COSMETIC 운영교수 학술수상경력 •2016년 우수논문상 / 한국전략마케팅학회 •2018년 향촌논문상 / 한국전략마케팅학회 •2019년 우수논문발표상 / 한국서비스경영학회 •2019년 우수논문 심사자상 / 한국마케팅관리학회 •2020년 최우수 논문상 / 한국마케팅관리학회 •2022년 우수논문발표상 / 한국서비스경영학회 •2022년 벽소학술상 / 한국기업경영학회
    • 교육
    2023-01-27
  • 태권도 시범 문화 발전을 위한 노력 “태권도의 제대로 된 ‘멋’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부산 서구 부민초등학교 정문 옆, 예사롭지 않은 ‘멋’스런 건물이 눈에 띈다. 궁금증이 더해갈 즈음, 옥상 위 하늘을 찌르는 듯 한 발차기를 하는 모습의 조형물을 보고서야 비로소 탄식하게 된다. “아~ 태권도!!” _김유미 기자 부산 강서구 신호동(당시 행정구역으로는 김해)에서 태어난 김형만 대표. 6남매 중 다섯째로 다복한 집안에서 자란 그는 부산 서구 토성초등학교로 전학을 오면서 본격적으로 태권도에 입문하게 된다. “덕원공고 태권도부에서 선수생활을 하며 부주장을 맡으면서 제 진로를 정하게 됐습니다. 직접 경기를 뛰는 것도 좋았지만 지도에 더 큰 흥미가 생기더라구요. 군대를 제대하면서 선배가 운영하는 도장에서 코치 생활을 하게 됐는데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너무 행복했습니다.” 1995년, 부산 송도에서 코치로 근무하던 선배의 도장을 인수하게 된 김 대표. 가르치던 아이들과 정이 들어 도저히 헤어질 수가 없었단다. “ ‘학사체육관’이라는 이름을 내걸고 정말 열정 넘치게 운영했습니다. 24평 작은 체육관으로 시작했지만 송도에서만 이사를 3번이나 하며 점점 규모를 키워갔어요.” 20년 운영하는 동안 실력을 갖춘 수많은 제자들이 늘어갔다. 그에게는 엄청난 자산이었다. 시범은 태권도의 예술성을 극대화한 종합예술 “잘 아시다시피 겨루기, 품새에는 승패가 있습니다. 승리했을 때는 그동안의 노력이 인정을 받기 마련이지만, 패배했을 땐 지도자와 선수 모두 그 가치를 알아주지 않는 것 같아 너무 안타까운 마음이 들더라구요. 그러던 중 ‘시범’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태권도 시범은 다수의 관람자들에게 태권도에 관한 전반적 내용을 소개하고, 태권도의 기술성을 보여줌으로써 태권도의 가치를 더 끌어올린다. 기본연합동작, 품새, 겨루기, 격파, 호신술, 태권체조 등으로 구성되며 이러한 구성요소를 활용하여 프로그램을 기획, 태권도의 동작과 기술의 표현을 통해 태권도의 예술성을 극대화 하는 종합예술이다. “세계태권도한마당에 나가면서 부산지역 태권도 시범문화발전이 미진한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훌륭한 지도자, 선수들이 많은데... 하는 생각에 안타까움이 들었어요. 곧이어 ‘그럼 내가 한번 해보자’ 마음먹었습니다. 96년부터 체육관에 음악을 틀고 그에 맞춰 수련하곤 했었기에 ‘내가 하면 잘 할 수 있겠다’하는 자신감도 들었어요. 수련생들이 겨루기와 품새 쪽이 아닌 시범으로 경쟁력을 갖추게 된다면 대학진학에도 유리하겠다는 생각도 있었구요. 한자리에 머물기 보다는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계속 두드려보는 성격입니다. 결정한 후에는 앞만 보고 열심히 달려가지요(웃음).” 2007년 9월 10일, 김 대표가 부산지역에서 처음 창단시킨 시범단은 이후 다양한 명칭으로 운영되었다. 그리고 2015년부터는 아리랑멋시범단이라는 이름으로 활동 중이다. “부산의 국악인분들과 콜라보 공연을 하게 되었는데 멋과 예술의 어우러짐에 큰 충격을 받았어요. 태권도가 자기 수양을 하는 운동이기는 하지만 정말 ‘멋’이 있는 운동입니다. 그 멋을 제대로 알려야겠다는 생각에 아리랑멋시범단이라고 이름 짓게 되었지요.” 태권도 전용 건물, 시범 전문 도장 꿈 이뤄 가족들 응원에 감사해 2019년, 그는 큰 결심을 하게 된다. 기존 훈련장이 시범단이 훈련하기에 조금 협소한데다 층고가 낮아 아쉬움을 가지던 끝에 제대로 된 훈련장을 아예 건립하기로 한 것. 말 그대로 태권도를 위한 ‘태권도 전용 건물’을 계획한 것이다. “누구나 그랬지만 코로나19로 정말 힘든 시기였기에 쉽지 않은 결정이었죠. 그냥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무난하게 이끌어가느냐, 한 단계 더 도약해서 새로운 역사를 꿈꿔보느냐하는 갈피에 섰을 때, 가족들의 응원과 독려가 큰 힘이 되었습니다.” 평소 사람부자 김 대표이다보니 주변 지인들의 도움이 컸다. 설계부터 건축, 인테리어까지... 실력 있는 팀들로 꾸려져 큰 어려움 없이 완공할 수 있었다. 옥상 꼭대기 조형물은 유명 조각가인 박경석 작가, 우징 작가의 작품으로 이들은 김형만 대표의 친우이기도 하다. “집 짓고 나면 10년 늙는다고들 하는데 저는 정말 복 받은 사람입니다. 지면을 빌어 내 일 처럼 나서주시고 도움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어요(웃음).” 3층 건물의 2층 층고는 6m에 달한다. 3층 사무실에서도 2층의 훈련모습을 그대로 볼 수 있도록 공간 역시 세심하게 구성했다. “무엇보다 훈련에만 집중할 수 있는 공간이 생겨서 아이들이 정말 좋아합니다. 사무실에서 아이들이 땀흘리며 운동하는 모습을 내려다 보면 그렇게 예쁠 수가 없어요(웃음).” 송도초등학교 정문 앞에 위치한 본관(송도점)과 함께 운영되는 아리랑멋태권도 타리관(부민점)은 현재 태권도 품새, 겨루기, 시범 3가지를 모두 교육하는 시범 전문 도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함께함이 즐겁다’ 현재 아리랑멋시범단은 1년에 40회 이상의 시범활동과 일본과 태국, 중국, 말레이시아 등 해외에서의 초청으로 다양한 공연을 갖고 있다. 아이들에게는 더할 수 없는 소중한 경험이다. 수많은 수상으로 성취감까지 더한다. 무엇보다 체육관련 학과 지원에 큰 도움이 되어 진학을 꿈꾸는 친구들의 오디션 참가가 이어지고 있는 중이다. “입시를 준비하며 새벽까지 운동하는 아이들을 보면 대견하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합니다. 다양한 전국시합에 참가하고 더 많은 무대를 가질 수 있도록 열심히 서포트하겠습니다. 시합에서 좋은 성과들을 거두면 아이들 진학에도 큰 도움이 되니까요. 계속해서 저희 시범단만의 특별하고 독창적인 작품을 개발해 아리랑멋시범단의 이름을 알려가고 제자들을 양성해가겠습니다.” 아리랑멋시범단은 대한 태권도협회 국가대표 시범단, 국기원 대표 시범단, 대한민국 태권도 문화 시범단, 유니버시아드 품새 국가대표 코치진이 직접 지도하며 계속적으로 그 실력을 키워가고 있다. “태권도 시범은 어느 스포츠에서 볼 수 없는 심적 고요와 격동을 느끼게 합니다. 특히나 시범단 같은 경우에는 개인의 기량도 중요하지만, 단체로 어우러져야 하기 때문에 협동, 배려의 가치를 자연스레 배우게 됩니다. 행사 내용과 취지에 맞춰 프로그램을 계속해서 업데이트 하고 있어요. 태권도와 음악, 구성이 모두 어우러져야 감동을 줄 수 있지요. 그 표현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노랑, 초록, 파랑, 빨강 한복 천으로 아리랑멋시범단 만의 시그니처 도복을 만들었습니다. 특별히 프로그램에 맞춰 의상을 제작하기도 합니다. 모두 아내가 늦은 밤까지 손으로 직접 한 땀 한 땀 정성들여 만든 것들이에요(웃음).” 말그대로 태권도 가족이다. 김 대표의 아내는 공인 4단, 딸은 공인 4단, 아들은 공인 5단으로 특히 아들, 김태훈 씨는 동아대 시범단 출신으로 아리랑멋시범단 수석코치이자 아리랑멋태권도체육관 타리관 대표로 아버지의 뒤를 잇고 있다. “제 영향으로 스케이트보드, 스키 등 액티비티한 스포츠를 함께 즐기다 보니 자연스레 운동을 몸에 익히게 되더라구요. 같은 운동을 하다보니 가족들 모두 제가 하는 고민을 이해하고 힘을 보태줍니다. 얼마나 든든한지 몰라요.” 사단법인 아리랑멋예술진흥원 통해 공연문화사업 본격적으로 펼칠 것 “현재 아리랑멋태권도체육관이 전국에 15개 정도 운영되고 있습니다. 양적인 성장보다는 차근차근 제대로 키워가고자 합니다. 순수하게 아이들을 사랑하고 열정을 가진 친구들과 함께 하고 싶습니다. 제자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사업을 계속 연구 중이에요.” 지금부터 일 년 전, 김형만 대표는 사단법인 아리랑멋예술진흥원을 설립했다. 태권도를 예술적으로 풀고 공연문화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해 가기 위해서다. “2014년, 국제통신연맹(ITU)전권회의에 시범단을 이끌고 갔는데 모두 법인체로 운영되고 있더군요. 저만 체육관 관장직함이었어요. 그때부터 사단법인 설립을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시범단 아이들의 미래를 생각하니 직업이 될 수 있어야겠더라구요. 제자들이 설 곳이 더 많았으면 합니다.” 김 대표는 인터뷰 말미, 끝으로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며 입을 뗐다. “지금까지 믿고 아이들을 맡겨주신 학부모님들께 너무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꼭 전하고 싶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건강하고 즐겁게 뛰놀 수 있는 태권도의 놀터가 되는 아리랑멋시범단을 대한민국 최고로 성장시키기 위해 제 남은 인생을 쏟고자 합니다. 우선적으로 공연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져야 합니다. 아리랑멋시범단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길 부탁드립니다.” [1142] 김형만 사단법인 아리랑멋예술진흥원 대표 / 아리랑멋시범단 단장 •태권도 공인8단 •체육실기교사 교원자격증 •전)부산광역시태권도지도자 경술회 초대회장 •전)한겨레 태권도연구회 2대 회장 •전)선사실무도 태권도경연 연구회장 •아리랑 멋 시범단 창단 •아리랑 멋 시범단 전용훈련장 건립 •(사단법인)아리랑 멋 예술진흥원 설립 김태훈 아리랑멋태권도체규관 타리관 대표 •동아대학교 태권도학과 졸업 •자유품새 최우수 지도자상 •격파부분 최우수 지도자상 •태권체조 수상 작품 다수 제작 및 코치 •자유 품새 수상작품 제작 및 코치 [선수 경력] •2013년 세계태권도 한마당 3위 •2015년 세계태권도 한마당 1위 •2016년 세계태권도 한마당 2위 •2017년 한국 대학 태권도연맹 회장기 3위 •2017년 무주 웰빙 태권도 축제 3위 •해외 초청 시범 25회 이상 참여 •2013년 US OPEN CUP 초청 시범 •2014년 브라질&우루과이 순회공연 •2015년 US OPEN CUP 초청 시범 •대한민국 시범문화협회 시범단 1기 단원 ‘아리랑 멋 시범단’ 대회 수상 기록 •2018년 세계태권도 한마당 3팀 출전 전원입상=태권체조 - 3위 3개 •2019년 세계태권도 한마당=태권체조 - 3위 2개 •2021년 문화체육관광부 전국대회=태권체조 - 1위 •2021년 무주 웰빙 태권도 축제=태권체조 - 1위 •2022년 백석대 태권도 총장기(자유품새 1위-2개 / 태권체조 1위, 3위 / 종합 2위) •2022년 나사렛대 태권도 총장기 격파부분=1위-7개 / 2위-7개 / 3위-2개, 품새 부분=3위-2개 •2022녀 대통령기 품새 부분 - 3위 •2022년 고신대 총장기 격파 부분=1위-5 / 2위-3개 / 3위-13개, 품새 - 2위 / 자유품새 - 3위 •2022년 전주태 태권도 격파 및 품새=1위-8개 / 2위-5개 / 3위-9개, 자유품새=1위, 2위, 태권체조 통합 부분 - 1위 [시범 기록] •2017년 부산 크리스마스트리 축제 공연 •2017년 부산 국제 영화제 초청 공연 •2017년 태국 왕실컵 태권도 대회 초청 공연 •2017년 제2회 미앤락 페스티벌 공연 •2017년 거제협회장기 / 함양 협회장기 / 거창군 협회장기 시범 •2018년 전국 종별선수권 대회 개막 시범 •2018년 삼성 전기 가족사랑 페스티벌 시범 •2018년 경남 도지사태권도대회 개막식 시범 •2018년 태국 왕실컵 태권도 대회 초청 공연 •2018년 제3회 미앤락 페스티벌 공연 •2019년 한일국제 규수국제무도대회 개막식 시범 •2019년 김포대 태권도 총장기 개막식 시범 •2022년 송도해수욕장 태권도 공연 •2022년 동래온천 페스타 개막식 공연 •2022년 태국 왕실컵 태권도 대회 초청 공연 •2022년 부산민속예술제 한마당 공연 •2022년 부산민속예술제 2.0 한마당 공연 •2022년 대한민국! 김장 나눔 대축제 공연 [이외 스펙] •아리랑 멋 시범단출신 국가대표 배출<국기원 4명, 대한태권도협회 1명, 세계태권도연맹 2명, 시범문화협회 2명> [1142]
    • 교육
    2022-12-26
  • 대한민국 No.1 줄넘기 전문 교육원 “성장기 때 필요한 맞춤형 교육 가능해”
    몸을 움츠리기 쉬운 겨울철, 그래도 건강을 바란다면 유연하게 움직여야 한다. 특히 우리 아이들의 신체 성장을 위해 겨울방학을 이용해 할 수 있는 안전한 스포츠를 찾는 학부모들이 많은 가운데 줄넘기가 인기다! 요즘같이 아이들의 키 성장과 소아비만으로 걱정하는 시대에 줄넘기는 안전한 운동이자 경제성까지 두루 갖춘 스포츠 교육으로 인식되고 있다. 꾸준한 줄넘기가 아이들의 성장판을 자극하고 비만에 효과적인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반면에 기초체력 운동으로만 알고 있던 줄넘기를 학원에서 배워야 하는가에 대해 의아해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러한 틀을 깨고 아이들이 줄넘기를 지루하지 않게 지속해서 평생 운동으로 하기 위해 체계적으로 교육하는 태권도 선수 출신의 노주영 대표를 만났다. _김민진 기자 Q1 투핸즈줄넘기클럽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건강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습니다. 그런데 요즘 아이들을 보고 있으면 하루를 공부로 시작해서 공부로 끝납니다. 힘차게 뛰어놀고 밝게 자라야 할 나이인데 틀에 갇혀있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지요. 건강한 정신력과 육체는 하나로 볼 수가 있는데요. 먼저는 신체를 단련함으로써 마음마저 힐링 되고 몸과 정신 모두 강건해지는 효과를 가질 수 있습니다. 자꾸만 쌓여가는 정신적 스트레스. 몸을 움직이지 않아 쌓이는 육체적 스트레스. 이 모두를 즐거운 음악 속에 내 몸을 맡겨 가볍게 리듬에 맞추어 뛰는 줄넘기 발걸음 하나하나에 스트레스를 날려버림으로써 힘들게 운동한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 재미와 아이들의 키 성장 등에도 도움을 주지요. 또한, 강압적인 교육이 아닌 이야기식의 스토리텔링을 통한 인성교육으로 다른 사람과 더불어 건강하게 관계하는 방법을 배우며 건강한 삶을 살아가기 위한 초석을 다지는 곳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Q2 여타 유사 업종과 비교해 볼 때 투핸즈줄넘기클럽만의 차별화된 점을 설명해주신다면? 투핸즈줄넘기클럽의 경영방식은 지역 내 최고가 되기 위함이 아닌, 교육적 가치 상승과 진정한 교육의 핵심 포인트를 부모와 아이들에게 올바르게 전달하는 것이기에 신체 단계별 및 개인 수준별 맞춤식 교육시스템을 구축해 두었습니다. 신체반응이 빠른 아이, 조금 느린 아이 등 매시간 아이들이 습득하는 속도와 레벨에 맞추어 기능교육을 체계적으로 받을 수 있다는 부분이 투핸즈줄넘기클럽의 강점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이와 더불어 학부모님께 시시때때로 아이들이 변화하는 과정을 알려드리는 소통을 통해서 높은 신뢰도와 만족감을 느낀다는 피드백을 자주 받고 있지요. 학생 상담 중에 부모님들도 같이 배우고 싶다는 문의를 많이 주셔서 성인 다이어트 클래스, 어르신들을 위한 실버 프로그램 등도 계획 중에 있습니다. Q3 코로나 장기화 등을 포함해 크고 작은 어려움을 겪은 적도 있으셨을 텐데요. 어떻게 극복하셨고, 그 과정 중에 중요하게 생각하는 삶의 가치관 또는 운영철학이 궁금합니다. 난생처음 겪는 코로나 여파에 저 또한 피할 길 없이 큰 타격을 받았지요. 코로나가 한창 심할 땐 원을 운영한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었기에 남몰래 많이 울기도 하며 힘든 시기를 버텼지만, 동종업계에서 하나둘 문을 닫는다는 소식으로 고민이 많이 됐습니다. 그러나 이럴 때일수록 위기를 기회로 삼는다는 말을 되뇌며 단 한 명의 수강생만 있을지라도 끝까지 수업하겠다는 끈기로 운동의 중요성, 면역력에 대한 내용 등으로 부모님들과 소통의 끈을 놓지 않았지요. 그렇게 차곡차곡 믿음을 쌓아 나가는 중에 270명의 원생이 등록하는 기적을 맛보았습니다. 이 결과를 이루면서 “소명과 사명으로 책임을 다하라”는 제 삶의 가치관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천직론으로 가르침에 임해야지, 생계 수단으로 제자들 앞에 선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제자들이 받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같은 직업을 가져도 그 일을 어떤 마음가짐으로 바라보느냐에 따라 ‘천직’과 ‘소명’으로 볼 수 있고, 밥벌이를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도 볼 수 있다고 생각하여 어떤 여건에서도 늘 책임을 다하는 스승의 자세를 잃지 않기 위해 앞으로도 부단히 노력하고자 합니다. Q4 교육, 대회, 훈련 등 투핸즈줄넘기클럽을 통해 보람을 느끼거나 기억에 남는 학생 사례도 많으실 것 같은데요. 땀을 통한 교육의 깊은 깊이와 갈고닦은 실력을 테스트해보는 데는 대회만큼 확실한 것은 없지요. 코로나 전에는 실력을 가늠하기 위해 전국대회에 많이 출전했습니다. 대회장 한가득 부모님들과 제자들, 지도진들로 가득했고 제자들이 출전할 때마다 서로 화합하여 응원의 함성을 질렀던 기억이 많이 나네요(웃음). 준비된 자세와 결의된 걸음걸이의 당당함을 유지했던 제자들을 떠올려 보면 참 보람 있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제자들이 대회를 통해 느꼈을 기분과 감정들을 다 알 순 없지만, 대회를 통한 성장과 발전은 분명히 있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제자들이 안겨준 종합우승 소식에 밀려왔던 감동과 기쁨이 배가 되었던 순간 또한 잊지 못하지요. 지금도 교육현장에서 다른 대회를 준비하며 아이들과 호흡하고 땀 흘리며 열심히 준비해 가고 있습니다. Q5 끝으로 전망과 목표와 더불어 독자에게 꼭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실까요? 먼저는 아이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저의 품으로 믿고 보내주시는 부모님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습니다. 부모라는 이름으로 살다 보면 흐르는 세월의 체감 속도가 참 빠르게 지나간다고 합니다. 아이를 위한 희생, 헌신 등 삶의 무게를 짊어지고 살아간다는 것이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니 우리 학부모님들이 얼마나 대단하고 존경스러운지요. 그렇기에 부모님 본인의 몸도 잘 챙겼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아이의 건강도 소중하지만, 부모의 건강도 무엇보다 중요하기에 아이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줄넘기 운동뿐만 아니라, 투핸즈줄넘기클럽에 속한 가족 모두가 건강한 신체를 유지할 수 있는 운동센터를 추가로 설립하는 것이 저의 큰 목표입니다. 부모의 신뢰를 기반으로 성장하는 투핸즈줄넘기클럽이 그동안 받아온 사랑을 더 크게 돌려드리기 위한 계획이며, 앞으로도 항상 연구하는 자세와 진취적인 목표를 가지고 부지런히 움직이도록 하겠습니다! [1142]
    • 교육
    2022-12-26

실시간 교육 기사

  • 윤선우 전인교육기업 (주)부모 대표이사
    최근 유아교육현장에서는 단순히 교육에만 치중된 프로그램뿐 아니라 아동의 사회·정서와 인지를 함께 다룰 수 있는 즉 더 나은 삶을 제공받을 수 있는 다양한 목적성을 띈 프로그램들이 개발되고 있다. 이에 배움의 기본 토양인 습관형성의 기초교육부터 인성교육, 창의교육, 인문교육, 문화예술교육, 세계시민교육 등과 같은 바른 인간으로 성장하는 전인교육까지 포괄적으로 지원되어야 한다. 그리하여 행복한 감정을 느끼게 하는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을 자극하는 좋은 습관을 바탕으로 스스로 행복한 삶을 주도적으로 설계하도록 돕는 행복씨앗 ‘세로토닌 프로그램’의 창시자 행복사회를 만들어가는 기업 ‘부모’ 윤선우 대표를 만나보았다. _편윤아 기자 교사, 아이, 가정, 나라가 변화하는 창의적 습관 혁명 세로토닌 17년동안 교육사업에 활발히 매진한 윤 대표는 얼마 전까지 전국적으로 30여개의 분원을 둔 미술학원 ‘리틀다빈치’의 창업자로 다양한 활동들을 앞서 선보이며 여성 사업가로서 입지를 굳혔다. 하지만 새로운 파트너로 인해 힘든시기를 겪고 기존의 사업에서 손을 떼게 되면서 ‘국민 의사’로 통하는 이시형 박사를 만나 세로토닌을 알게 되며 마음의 평화를 얻었고 세로토닌을 통해 얻은 경험으로 윤 대표는 교육의 전문가로서 인성 교육을 소홀히 할 수 있는 사교육 시장에서 영유아 시기에 그릇된 습관이 자리잡기 전에, 보다 올바른 습관을 기르고 아이들에게 인간다운 심성과 생활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하는 교육 프로그램 ‘세로토닌 키즈 프로그램’을 개발하였다. How to~~~~세로토닌 프로그램을 개발할 때 신념과 노하우를 어떠한 방식으로 접근해야 되나가 가장 큰 고민이었다. 아이들이 즐겁게 소통하며 함께 할 수 있어야 된다는 이시형 박사의 말씀과 함께 창의미술 대한민국1등 브랜드를 경험했던 윤 대표의 노하우로 창의적이고 재미있는 체험활동 교육법을 제안하여 현장에서 좋은 반응을 받으면서 사업으로 발전되었다. 심리미술, 영어미술, 현재 현직 유명작가들이 선생님으로 계셨던 리틀다빈치에서는 매해 아이들과 함께 작가님들이 기획 전시로 이름을 알렸고 국제기구와 유니세프, 아시아소사이어티국제기구와 함께 다양한 결연관계를 맺고 문화행사, 사회공헌적 활동에 많이 참여하였다. 코리아 키즈 카니발의 경우는 문화관광부, 서울특별시 교육청 등 정부기관이 참여하여 서울 숲 전체에 꿈의 예술축제로 만들며 아시아소사이어티와 새터민 아이들과 평화사랑이 가득한 지구전을 열어 롯데호텔 최초 전관에 전시되기도 하였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리틀다빈치 윤 대표는 문화교육과 다양한 활동을 통한 노하우로 세로토닌 키즈 프로그램을 탄생시키게 되었다. 세로토닌 습관혁명 3·3·3 생활수칙 프로그램 몸습관, 마음습관, 식습관 초기에는 뜻있는 원장님들 참여하면서 18개 시범원이 80개로 늘어나며 메뉴얼로 제공되었던 것을 현장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활동북 형태로 만들어 달라는 제안을 받아 원에서 세로토닌 키즈 활동북을 구성하여 한 달 동안 습관실천 활동을 통해 몸습관, 마음습관, 식습관을 형성하며 플래너로 체크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였다. 식습관은 아이들의 건강한 식습관 생활로 관련된 다양한 습관주제를, 마음습관은 아이들에게 집중력을 향상시키고 감정조절, 긍정의 마음자세를 갖게 하고 자연과 친화할 수 있는 프로그램, 몸습관은 성장을 발달시키며 아이들에게 바른자세를 만들어주고 아이들의 심신을 단련시키는 프로그램이다. 이러한 습관들은 각각 뇌과학과 연결되어 아이들의 몸과 마음을 똑똑하게 만들어지는 교육법이다. 1년의 9가지의 습관을 목표로 반드시 성공을 목표로 두고 체계적, 과학적 연구로 짜여져 있는 프로그램으로 누리교육 표준 교육과정과 연계되어 교사들이 현장에서 쉽고 편리하게 환경구성을 제공하여진 프로그램으로 교사가이드는 확장활동까지 연계되어 교사들은 아이들이 돌아다니면서 편식이 심한 아이들, 혹은 떼를 쓰거나 다툼을 만드는 아이들, 산만한 아이들 등 바깥놀이 활동 때 제공되는 다양한 자연친화적인 프로그램이 갖추어져있다고 말한다. 또한 원 뿐만 아니라 가정에서의 연계자료로 온 가족이 매월 실천 활동을 하면서 건강한 습관을 기르는 프로그램으로 온가족이 행복해지는 선두적인 역할을 하였다. 그리하여 월 프로그램으로 만 2세 만 7세까지 사용하는 프로그램으로 발전함에 6여년 정도의 기간이 걸렸으며 현재 전국의 누적 회원원이 약 2000개이며 가입원아, 누적원아수가 15만 여명이상이며 더 늘어나는 추세로 우리나라 최고의 ‘전인’교육 분야의 독보적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세로토닌 프로그램을 사용한 원들은 대통령상, 보건복지부장관상, 평가인증제에서 완벽한 점수를 받는 원들이 많으며 많은 언론에도 소개가 많이 되어 학부모님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으며 유아원장님의 문의도 늘어나는 추세이다. 또한 에듀바이저 제도를 도입하여 프로그램을 사용할 때 에듀바이저가 파견이 되어 교사교육, 학부모교육 프로그램에 대하여 끊임없는 피드백을 주는 역할을 하여 아이들이 행복해지며 더불어 행복한 교사로 변하고 있고 부모가 변하는 역할을 하는 기쁨을 느끼고 있다고 말한다. 더불어 유아교육뿐만 아니라 범사회적 국민운동으로 확산하게 위해서 2017년 10월19일 세로토닌 포럼을 출범하고 각계각층의 세로토닌 확산과 행복교육에 관련된 행복한 삶, 건강하고 행복한 교육, 건강하고 행복한 사회 만들기에 함께 동참하는 교육부 문화예술분과 각 분야의 분과들을 만들어서 더 범국민적인 운동을 확산하며 습관 지도사 민간자격을 발급하게 되어 일반인들까지도 누구나 다 참여할 수 있도록 하였고 비투비로만 유아교육기관에서만 사용한 프로그램을 전 세계 가정에서도 함께 할 수 있도록 어플리케이션을 개발 완성하였으며 책도 같이 만들어서 글로벌 판매 출시를 앞두고 내년 봄 출시될 예정이라 말한다. 더불어 뮤지컬 세로토닌 주제로 행복습관을 주제로 한 나는야 습관대장 뮤지컬을 11월부터 무대에 오를 예정이며 나는야 습관대장 세로토닌 키즈 “꼬마마법사 세로의 똑똑습관동화” MBC 똑똑키즈스쿨에 방영되며 올바른 식습관, 몸습관, 마음습관을 행복하게 길러주는 똑똑습관 동화전집 40권이 출시되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아이교육 뿐 아니라 윤 대표와 교육철학이 동일한 한국미래교육연구회 이수경 소장과 행복한 자기경영 꿈찾기 연구소 우호경 소장, 한국융합인재교육원과 함께하여 부모교육과 교사교육을 더욱이 확대할 것이라고 한다. ‘학부모에서 학을 때면 부모가 된다’는 말이 있듯이 부모가 물려주어야 할 유산이 무엇인지 생각해보자. 좋은 집, 좋은 차, 돈과 명예가 아닌 건강하고 행복한 습관을 물려주는 것이 가장 값진 유산이며 또한 유아기 때 부모들이 이러한 의식을 가지고 교육시기를 놓치지 않으며 누구 한 사람의 힘이 아니라 더 많은 사람들이 동참하여 세로토닌 교육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어 세계화에 앞장서 나가는 것이 윤 대표의 바램이자 목표이다. 이에 주간인물은 체계적·창의적 발달을 키워주는 검증된 세로토닌 프로그램으로 아이, 교사, 가정이 변화하며 세계적으로 뻗어나가는 세로토닌 키즈와 참 교육자 윤 대표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 주요경력 및 프로젝트 •現 전인교육기업 ㈜ 부모대표 •前 수원대학교 대학원외래교수 •중소기업청장 표창 •소상공인지원센터 여성창업강의 •세계어린이 나눔예술축제 서울숲 개최 •아시아 소사이어티 평화와 사랑이 가득한 지구전등 다수 문화예술 나눔 전시공연 기획 및 개최 •코리아키즈카니발 운동본부대표 •前 어린이 미술학교 리틀다빈치 설립 대표 [1024]
    • 교육
    2018-03-14
  • 김진태 중앙대학교 다빈치교양대학(회계영역) 교수 · (사)한국조세법학회 총무이사
    개인, 기업, 국가, 공공단체 등의 경제주체는 수 많은 경제적 의사결정을 수행하고 있다. 이와 같은 경제적 의사결정에서 회계정보는 효율적 의사결정에 많은 도움을 주며, 이로 인하여 회계에 대한 중요성은 점차 부각되고 있다. 회계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일반인들은 숫자와 계산의 복잡성으로 인하여 회계에 대해 많은 관심을 두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더 쉬운 회계를 통해 학생들은 물론 일반인들이 쉽게 회계에 대해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는 중앙대학교 김진태 교수를 만나보았다. _우호경 팀장 회계정보의 공시와 회계교육의 필요성 일상생활 속에서 우리는 제품을 구매하거나, 서비스를 이용하는 등 수 많은 경제적 의사결정을 하고 있다. 우리는 이러한 의사결정시 구매하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 망할 것이라고 생각한 적은 많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만약 내가 구매하고자 하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 곧 망할 것이라면 우리의 구매 의사결정은 달라질 것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구직활동을 하거나 이직을 고려하고 있는 사람은 부도가 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에는 입사지원을 하지 않을 것이며, 내가 낸 기부금이 투명하게 사용되지 못한다면 더 이상 기부행위를 하지 않을 것이다. 또한 우리가 정부에 납부한 세금이 잘 쓰이고 있는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으며, 만약 세금이 불필요한 곳에 쓰여지고 있다면 바로잡아야 할 것이다. 이 같은 의사결정시 가장 먼저 고려되는 것이 바로 회계정보이다. 회계정보는 기업의 재무상태, 손익현황 등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경제주체들의 경제적 의사결정에 도움을 주고 있다. 일반적으로 생각할 때, 기업의 재무상태나 손익현황 등의 회계정보는 보완이 요구되는 비공개정보로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주식회사 중 자산이 120억원 이상”인 모든 기업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fss.or.kr)을 통해 회계정보를 얻을 수 있다. 또한 공기업 등의 공공기관의 회계정보는 공공기관 알리오(www.alio.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일정 규모 이상의 공익법인의 회계정보는 홈택스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이처럼 기업의 회계정보를 무료로 공시하여 경제주체에게 제공하는 것은 경제주체의 경제적 의사결정에 도움을 주도록 하고자 하는 사회적 합의에서 비롯된 것이라 볼 수 있다. 이처럼 경제주체가 의사결정시 고려할 수 있는 회계정보는 이미 수 많은 형태를 통해 공시되고 있다. 그러나 공시된 회계정보가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 알지 못한다면, 공시된 회계정보는 의미가 없어진다. 따라서 공시된 회계정보를 이용할 수 있는 수준의 회계지식이 필요하다. 즉, 회계지식을 어느 정도 갖춘 상태에서 공시된 회계정보를 이용한다면, 보다 효율적인 의사결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창의적 교양인’을 육성하기 위한 다빈치교양대학 4차 산업혁명 속에서 인성과 융복합적 창의성 개발을 위한 교육은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 중앙대학교는 2003년 3월 교양학부를 신설한 후 2011년 교양학부대학으로 승격하였으며, 2017년 다빈치교양대학(Da Vinci College of General Education)으로 명칭을 변경해 기초교양교육을 선도하고 있다. 이를 위하여 다빈치교양대학에서는 사회에서 요구하는 인재를 길러내기 위해 전문성과 함께 창의적 문제해결능력, 의사소통 능력을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빈치교양대학에서는 “앙트레프레너십시대의 회계”라는 과목을 필수교양과목으로 지정하여 모든 재학생이 반드시 이수를 해야 하는 과목으로 지정하고 있다. 이는 기업가정신과 회계라는 전문적 지식의 습득을 통해 향후 경제적 의사결정에 있어 효율적인 의사결정을 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회계정보의 앙트레프레너십시대의 적용 앙트레프레너는 기존 제도를 파괴함으로써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창조적 파괴자를 뜻한다. 여기서 창조적 파괴는 무조건적인 파괴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것을 창조하기 위한 파괴를 의미한다. 즉, 기존의 질서를 무너뜨리고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창조적 파괴자들을 앙트레프레너라고 하며, 우리 사회는 이러한 앙트레프레너들의 창조적 파괴를 통해 발전해 왔다. 창조적 파괴를 위해서는 기존의 질서에 대한 건설적 비판과 분석이 요구된다. 그러나 건설적 비판과 분석을 위해서는 현재의 상황에 대한 정확한 판단이 필요하다. 회계정보는 현재의 상황을 판단하는데 상당한 도움을 줌으로써 건설적 비판과 분석에 도움을 줄 것이다. 이러한 앙트레프레그너십을 교육 초점에 맞추고 전문적인 인문학적 소양과 지식을 겸비한 전인적 지성인, 전공 지식을 발전시킬 수 있는 토대가 되는 학문적 기초 역량을 보유한 학생들을 만들기 위해 끊임 없이 소통하고 있다. 우리 고유의 정체성을 바탕으로 세계화 사회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게 학생들을 위해 노력하며, 이를 위해 강단과 학회 그리고 다양한 연구실적으로 글로벌 시대에 부응하는 인재를 양성하는데 혼신에 힘을 다하고 있다. 프로필 •2013.02. 건국대학교 일반대학원 경영학과(회계학전공/경영학박사) •2007.02. 건국대학교 일반대학원 경영학과(회계학전공/경영학석사) •행정고시 PSAT 출제위원 및 검토위원 •보험계리사(1차) 회계학 출제위원 •손해사정사(2차) 회계학 출제위원 및 채점위원 •보험중개사(1차) 회계원리 출제위원 •기획재정부 재정사업 심층평가 평가위원 •인사혁신처 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 평가위원 •직업능력심사평가원 기관인증평가 평가위원 •직업능력심사평가원 이수자평가 평가위원장 •(사)한국회계정보학회 상임이사 •(사)한국조세법학회 총무이사 •(사)대한경영학회 이사 •(사)한국경영사학회 편집위원회 간사 [1037]
    • 교육
    2018-03-09
  • 신상국 김해 신안초등학교 교장
    교육부와 (재)푸른나무청예단이 주관한 푸른 가족 캠페인은 가족유대감 강화활동, 온라인 홍보, 문화예술 공연 등의 학교폭력 예방 활동을 펼쳤다. 이 캠페인은 학생, 학부모, 교사가 학교폭력 예방을 함께하는 것이 특징이며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전국 77개 초·중·고교가 동아리 형태로 운영했다. 그 중 김해 신안초등학교의 ‘푸른 가족 동아리’가 우수 동아리로 선정되어 교육부장관상인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학교폭력이 없는 안심학교로 소통교육의 장을 펼치며 그 위상을 높이고 있는 김해 신안초등학교를 방문했다. _곽인영 기자 회사후소(繪事後素), 인성교육을 기본 바탕으로 “폭력은 인간관계에서 발생하는 것입니다. 학생들이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고 이해심을 기른다면 사회에 진출해 갈등을 겪을 때, 폭력보다는 대화를 통해 풀어나가겠지요. 논어에 나오는 많은 가르침 중에서 ‘회사후소(繪事後素)’라는 말이 있습니다. 김해 신안초등학교는 학생들이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기본적 소양과 인성을 키워주는 곳이에요.” 논어의 ‘회사후소(繪事後素)’는 그림 그리는 일은 흰 바탕이 있은 후에 하고, 본질이 있는 다음에야 꾸밈이 있다는 뜻으로 신상국 교장은 학생이 올바르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인성교육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성교육을 위해서는 교직원들이 우선적으로 인문학적 소양을 갖춰야 하기 때문에 신 교장이 부임한 후, 김해 신안초등학교 교직원들은 한 달에 한 번 목적의식을 갖고 유적지를 답사하고 있다. 밀양의 김종직 선생 생가와 해천 항일운동테마거리, 창녕의 진흥왕 척격비와 술정리 삼층석탑 등 경남일대를 방문해 직접 보고 들으며 교육과정과 연계하고 있다고 한다. 신 교장은 교장의 권한인 인사권을 교직원들에게 넘기며 부장 협의회를 통해 학년 및 업무를 정하도록 했다. 그는 민주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며 학생들에게 긍정적인 기운이 전파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또한,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교실의 불필요한 여분 사물함과 청소용구함을 창고로 이동시키고 교사의 책상을 한쪽 끝으로 옮겨 교실의 공간을 학생들에게 돌려주었다. 이렇게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한 것이 자연스럽게 학교폭력 예방에도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그는 학생과 교직원을 비롯해 학부모들을 위해 직접 ‘독도 권위자’ 호사카 유지 교수를 초청해 매년 강연도 열고 있다. 학생과 학부모, 교사가 함께하는 소통교육의 장 학교폭력이 없는 안심학교로 거듭나다 “김해 신안초등학교는 건강한 몸과 마음을 위한 ‘체’, 나눔과 배려의 ‘인’, 기본과 기초를 다지는 ‘지’를 기본으로 한 체·인·지 교육을 목표로 두고 있습니다. 이 교육이 잘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학생과 학부모, 교사의 소통이 중요하죠.” 신상국 교장은 가정과 학교와 지역사회의 3일치를 강조하며 행복한 가족을 만드는 것이 학교폭력을 줄이는 최고의 방법임을 알렸다. 이에 2017년 김해 신안초등학교 박현성 교사는 푸른 가족 캠페인에 경남의 많은 학교가 참여할 수 있도록 푸른 가족 캠페인 연구회를 구성했다. ‘푸른 가족 동아리’는 아침 등굣길 부모님이 안아주는 행복맞이 캠페인, 가족의 화합을 위해 부모님의 발을 씻어주는 세족식, 부모님과 주말에 함께 걸으며 대화하는 가족 걷기 대회, 지역 축제에서의 학교폭력 예방 플래시몹 공연 등의 특색적인 활동을 실시하였다. 박 교사는 “학교폭력 예방은 이제 한 학교만의 문제가 아니라 그 마을의 문제라며 이번에 9개 학교가 연구회를 구성하여 함께 노력한 것처럼 학교폭력 예방을 위하여 여러 학교와 지역사회가 협력하여 마을 공동체를 이뤄 함께 노력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김해 신안초등학교는 푸른 가족 동아리를 비롯해 선플 누리단, 법지킴이 서포터즈를 통한 다양한 동아리 활동을 운영했으며 김해신안명예경찰, 119소년단, 사제동행봉사단, 월드비전 나누리 등 지역기관과 연계해 학교폭력 없는 안심학교로 거듭났다. 덕분에 학교폭력 예방 최우수상, 제 17대 불조심 어린이 한마당 대상, 선플 누리단 우수학교 표창장을 수상하는 영광까지 누렸다. “김홍도의 그림에서 보면 서당에서 훈장이 회초리로 한 아이의 종아리를 때리고 있지요. 그 당시에는 체벌이 교육 방식중 하나였지만 오늘날 체벌은 불법입니다. 하지만 훈장이 아이를 가르치는 마음은 지금 교사들의 마음과 똑같을 것입니다. 이처럼 방식이 바뀔 수는 있어도 가르치는 본질은 바뀌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신상국 교장은 지금처럼 목표의식을 갖고 학생들이 건전한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좋은 바탕을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 [1037]
    • 교육
    2018-03-09
  • 김진수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 민간분과 부회장 / 브레인유치원·어린이집 대표 및 원장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의 교육이념은 처음 유아교육을 시작할 때부터 현재 현장에서도 20년 넘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교육이념을 바탕으로 창의적이고 인성이 중요한 아이들을 키우고자 아이들과 눈높이를 같이하며 소통하고 있다. 이러한 방향의 교육은 아이가 자신을 바르게 표현하고 나타내는 것은 긍정적인 자아 성취감에서 나오는 것이며 또한, 자신 있게 내 생각을 펼칠 수 있는 교육은 앞으로 4차 산업시대의 세계를 선도할 우리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덕목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김진수 원장의 더 먼 미래를 바라보는 교육적 혜안은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과 순수한 교육철학이 시너지를 발휘하며, 이 시대 유아교육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아이들이 건강하고 즐거운 생활을 하며 바른 인성으로 자라는 것을 교육목표로 하는 브레인 유치원, 어린이집의 김진수 원장을 만나 주간인물이 우리나라 유아교육의 미래와 비전에 대해 심층 취재하였다. _김봉운 기자 브레인유치원의 차별화, 4차 산업의 차세대 리더로 활동할 우리 아이들을 위한 맞춤형 브레인 기반교육 첫째, 인성 브레인 인성, 자신감, 자존감, 브레인 짐 자신감은 마중물 한 바가지와 같다. 땅속에 아무리 풍부한 수액이 있어도 마중물 한바가지가 없으면 땅속의 물을 땅 위로 끌어올릴 수가 없듯이 의사 표현 능력과 자신감이 없으면 타고난 능력을 발휘하지 못한다. 아이들의 의사 표현 능력을 길러주면서 자신을 귀하게 생각할 수 있도록 자존감을 심어주고, 발표경험을 통해 자신감을 향상시켜 행복한 리더가 될 수 있도록 중점을 맞춰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둘째, 신체활동 무지개 수영, 축구 및 체육 활동, 브레인 체조, 신체놀이 무지개 수영교실은 풀에 한 번도 들어가지 못하는 아이들도 스스로 몸이 물에 뜨는 원리를 터득할 수 있게 만든 프로그램으로 강사가 풀에 들어가지 않아도 아이들이 수영을 배울 수 있는 차별화 된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래뫄 함께 특별 설계한 수영장에서 자신감을 얻어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 한다. 옥상의 축구장에서 체육 활동과 실내의 체육관에서 직접 개발한 뇌 발달 체조인 브레인체조로 건강과 신체 발달에 특화된 프로그램으로 아이들이 흥미를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노력한다. 셋째, 자연탐구 숲 체험, 농장체험, 비봉 땅 자연 미술학교, 탐구활동, 자연과 교감 숲에서 느낄 수 있는 자연의 넉넉함을 아이들 가슴에 담아주는 것은 자연을 이해하고 인성이 풍부한 사회인으로 성장하는데 큰 영향을 준다. 숲은 좋은 놀이터이자 교육현장으로 아이들이 교실 밖으로 나와 숲 체험, 농장체험, 자연 미술학교, 탐구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자연과 교감을 하며 특별한 성장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넷째, 두뇌훈련 뇌파측정 및 분석, 부모상담, 부모교육, 뇌파 훈련 - 뉴로피드백, 집중력향상게임 우리 뇌는 머리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뇌가 신체 전체를 제어하며 뇌 과학의 중요성은 최근 가장 뜨거운 연구 분야로 많은 전문가들이 뇌를 연구하고 있다. 뇌는 만5세를 기점으로 성장이 80%정도 성장할 정도로 중요한 시기이므로 우리아이들에게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장비와 교육을 통해 이 시기를 놓치지 않으려 특별히 노력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는 아이들 뇌 성장 교육은 뇌파측정기를 도입해 아이들 개개인에 맞게 부모교육과 아이교육을 병행하고 있으며 뇌파측정기를 통해 놀이와 접목시킨 집중력 향상 프로그램은 타 유치원과 특별한 차별화를 보이며 아이들 교육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 큰 맥락의 교육방향은 다른 유치원과 차별화 된 교육으로 아이, 학부모, 기관의 최고의 시너지를 발휘하는 브레인유치원 어린이집만의 특별한 교육 시스템이다. 빠르게 변화되는 4차 산업의 시대 변화에 적응 하며, 리더로 활동 할 수 있는 우리아이들을 만드는 교육이념은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아이들에게 자신감과 자존감을 심어준다. 이러한 시스템 구축에 가장 심혈을 기울여 집중한 “뇌 교육”은 전국에 있는 수많은 국공립, 사립 유아교육기관과 특별한 차이를 보이며 그 성과를 독보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시스템 구축까지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이것을 극복할 수 있었던 부분은 김 원장의 특별한 아이들 사랑과 교육에 대한 열정이 만든 결과물이다. 4차 산업의 선두주자, 미래를 이끌어 갈 인재를 성장시키다 김 원장은 직장생활을 하던 젊은 시절부터 해외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며 견문을 넓혔다. 유아교육을 시작하고 현재까지 일년 중 2~3번은 해외로 나가 한국유아교육의 한계를 정면으로 인정하며 태세와 비전에 대해 끝없이 연구하고 비교하며 가감 없이 도입하는 추진력 있는 교육자이며 그 중 여러 나라를 다니면서 동북아 3국(한중일)의 유아교육체계에 대한 견해는 우려와 나아갈 방향에 대한 흐름을 잡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먼저 A국가의 유아교육 시스템은 아이들이 창의적으로 생각하며, 배움을 얻을 수 있는 구조로 삼국 중 가장 진보된 시스템이 기반에 두고 있다. B국의 경우는 보수적으로, 어린 아이들에게 정형화된 시스템으로 아이들 스스로 무언가를 할 수 없는 환경이며 C국의 경우도 안전문제로 인한 많은 우려와 제재로 창의성 교육을 제대로 할 수 없는 실정에 있다. A국의 경우 규제가 강하지 않아 아이들이 교육현장에서 그들 스스로 답을 내리며, 협동심과 창의적인 놀이극 자발적으로 할 수 있는 모습을 보인다. 아마 B,C국가의 부모님들이 A국의 유아교육현장을 보면 가장 놀랄 만한 부분의 모습은 아이들 스스로 노는데 있어, 흙으로 감각을 익히며 무거운 것을 함께 옮기며 그들이 생각하는 구조물을 만들고 거친 바닥에서 뛰어노는 모습은 안전문제를 가장 크게 생각하는 국가에서는 쉽게 할 수 없는 교육이다. 하지만 A국가의 아이들은 흙을 통해 놀면서 자연과 교감하고 무거운 것을 함께 들며 협동심을 배운다. 또한 거친 땅에서 그들 스스로 놀이를 하면서 넘어지고 다치는 부분에서 “이렇게 하면 안된다.”는 것을 아이들 스스로 터득하며 반복되지 않게 경험을 통해 인지하고 있다. 이러한 교육은 창의력 강하고 스스로 무엇인가를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든다. B,C국가의 부모들의 과잉보호와 안전문제, 그리고 정치적 탁상공론으로 아이들이 무엇인가를 스스로 할 수 있는 문을 국가적 차원에서 규제를 하고 있다. 이는 현시대에서 A,B,C국의 차이점에서 국가의 발전 속도를 보이고 있으며,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아이들이 주도적으로 4차 산업의 선두주자가 되는 모습을 현재 3국의 경제성장을 보며 전망할 수 있다. 유아교육 정책의 기조 우려와 기대 속, 무엇이 우리 아이를 위한 것인가 유보통합은 현재 유아교육시장의 뜨거운 감자로, 많은 의견이 분분한 현 상황이다. 하지만 김진수 원장은 이에 유보통합은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영유아 교육은 현재 정부부처 2곳으로 나누어져 관리하고 있다. 이는 일관성이 결여된 부분으로 정책적으로 다른 모습들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교육은 백년대계로 유보통합은 미래를 위해 필연적으로 시행 되어야한다. 제도를 바꾸려면 정말 많은 연구와 심사숙고를 통해 결정되어야하는데 현재, 너무 즉흥적으로 결정하는 것이 아닌가에 대한 조심스러운 우려의 입장을 밝힌다. 정권이 바뀌면 기조에 맞게 변하는 것이 교육으로 정책 포커스가 아이들에게 맞추어져있다고 보기 힘들다. 이러한 교육의 유동성은 아이들이 올바른 성장할 수 있게 책임을 다해야 하는 어른들의 모습에는 조금 거리가 있다. 특히나 고령화시대로 접어든 우리나라의 실버세대 문제는 출산율이 저하가 가장 큰 원인으로 대두되었는데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어린이집, 유치원의 역할이 어느 때 보다 중요하다. 정부에서 보면 예산을 과하게 투자한다고 하지만 예산을 많이 지출 한 것도 아니고 책정된 예산에 맞게 정책을 확실하게 실행하기 어렵다. 대한민국이 국제무대에서 더욱 경쟁력을 갖추려면 출산율 향상에 힘써야 하며 미래 이끌어나갈 소중한 우리아이들에게 맞춤형 리더 교육을 통해 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미래의 부모가 아이들 양육비용의 부담을 함께 고민해야하며 저비용으로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어야 출산율 증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미래사회의 인재는 새로운 상황에 빠르게 적응하고 창의적으로 사고해야한다. 또한 다양한 상황에서 협업할 수 있는 역량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유아교육은 미래 교육 요구에 부응하여 건강하고 총명한 아이를 만드는데 정부, 학부모 그리고 기관은 이에 주저함이 없어야 한다. 이는 영유아들에게 일등만을 강조하는 교육이 아닌 4차 산업의 시대의 여러 가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인재를 바른 인성과 창의성, 협동성을 갖출 수 있는 교육에 포커스를 맞추고 협업해야한다.”며 강조하는 김진수 원장은 정말 순수하게 아이들을 생각하며 대한민국이 4차 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미래의 리더 국가가 되기 위해 현재 위치에서 누구보다 최선을 다해 그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이에 주간인물은 정형화된 유아교육시스템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유아교육의 미래를 선도하고 있는 김진수 원장의 발전과 도약을 기대해본다. [1036]
    • 교육
    2018-03-02
  • 서송이 아이즈언어심리센터 원장
    요즘 맞벌이 부모가 많아지면서 아이와 언어를 통한 의사소통을 할 기회가 줄어들고 있다. 아이에게 언어 자극은 적게 주면서 과도하게 조기 문자교육의 스트레스로 인해 언어발달이 늦어지는 아이들이 적지 않은 것. 아동 및 청소년의 사회, 정서발달 및 행동, 학습문제 등을 연구하고 치료하는 치료전문기관인 아이즈언어심리센터(http://blog.naver.com/aizlab)는 부산, 경남, 양산 물금지역민들의 마음 건강 회복을 책임지고 있는 곳. 서송이 원장을 만나봤다. _송가현 기자 아이즈언어심리센터 근거 있는 치료를 지향하다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라는 아프리카 속담이 있습니다. 아이를 가르치고 돌보는 일은 부모만의 문제가 아니라 학교, 지역사회 등 많은 사람의 협력과 관심이 필요하다는 말을 의미합니다. 저희 기관은 다양하고 체계적인 검사와 관리시스템을 기반으로 각 분야 전문가들의 꾸준한 연구와 회의를 통해 효과적인 치료를 제공함으로써 지역사회에 다양한 아이들의 발달과 부모님의 양육에 적극 협력할 것을 약속합니다." 서 원장은 과거의 다양한 경력을 바탕으로 필요한 시기에 정확한 치료를 하는 '제대로 된' 기관을 만들고 싶다는 일념으로 직접 센터를 설립했다. "다른 기관에서 치료를 받다가 진전이 없어서 오시는 분들이 있어요. 간단한 치료로 나아질 수 있는 증상인데도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한 경우들도 있습니다. 저희 센터에서 치료를 마치고 증상이 좋아져 기뻐하는 분들을 볼 때 '정말 제대로 치료 하는 기관을 만들어야겠다'는 다짐을 많이 합니다." 아이즈언어심리센터의 장점은 "전문성을 갖춘 경력자들이 운영하고 있고 근거 있는 치료를 제공한다"는 것. 서 원장은 상담을 시작할 때부터 치료가 종결될 때까지 지켜야할 기본 원칙을 중요하게 여기며 센터를 이끌고 있다. 상담이 끝난 후에는 정확한 판단을 위해서 몇 가지 검사를 하고 치료가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치료 목적과 치료법을 정확히 기록하고 매일 매일 체크한다. "아이들의 경우 성장 시기별로 발달시켜줘야 하는 요소들이 많습니다. 시기를 놓치게 될 경우 발달에 많은 어려움을 겪게 돼요." "다시 태어나도 이 일을 하고 싶습니다" 치료사의 일은 업무적 특성상 희생과 봉사의 정신이 없으면 힘들고 경제적 대우와 환경적으로 열악하기 때문에 스스로 만족감을 찾아 나가야 오래도록 지속할 수 있다. 서 원장은 어떻게 이 일을 시작하게 되었을까. "저는 언어치료 전공입니다. 언어치료는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이 원활하게 의사소통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일입니다. 그는 정적인 성격의 사람이었다. 학교를 졸업할 때만 해도 치료사로서 길을 갈 수 있을지 고민이 많았다고. "과연 제가 할 수 있는 일일까 하는 생각이 들어 적성검사를 했습니다. 검사를 하니 이쪽분야가 맞다고 나오더라고요. 안도했어요. 처음에는 어려움을 느꼈지만 힘들 때마다 생각을 많이 하기보다는 치료에 매진하는 쪽을 택했어요. 점점 일에 대한 확신이 듭니다. 다시 태어나도 이 일을 하고 싶습니다." 맞벌이 부부가 많아지면서 가족보다는 개인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문화가 형성되고 있다. 양육할 준비가 안 된 가정에서 아이가 태어나 방치되는 경우도 많다. "미디어증후군으로 오는 아이들이 정말 많아요. 미디어증후군을 가지는 아이들은 TV나 스마트폰에 장시간 노출이 되어 일방적인 의사소통 밖에 할 줄 모릅니다. 예를 들어 '과자가 먹고 싶어?'라고 물어보면 먹고 싶다는 뜻으로 대답 대신 똑같은 질문을 반복하는 거예요. TV나 영상을 통해서 대화를 배우기 때문에 주고받는 대화가 어렵죠." 미디어증후군은 크게 어려운 치료는 아니지만 미디어증후군과 같이 치료사를 찾는 아이들의 대부분은 부모로부터 마땅히 받아야 할 관심과 교육을 받지 못한 아이들인 경우가 많아 마음이 좋지 않다고. "우리 치료사들의 치료는 부모님의 역할을 해주는 것과 비슷해요. 아이를 직접안고 놀아주면서 치료를 병행하는 경우가 많아요. 저도 그렇지만 상담사들이 손목이 안 좋아서 병원을 달고 사는 이유이지요." 아이 치료를 위해서는 부모부터 치료가 병행되어야 하는 경우가 많지만 부모를 설득시키는 것에서도 어려움을 많이 느낀다. 한 아이를 기르기 위해서 온 마을의 협조가 필요하다는 말이 있듯이 한 아이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가정환경에서부터 준비가 되어야 하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다. "아이가 커가기 위해서는 여러 방면으로 발달이 되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아기들이 눈에 안 보이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는 시기를 지나서 눈에 보이지는 않더라도 존재하고 있는 것들을 인식해 나가는 단계까지 오기 위해서는 다양한 감각, 정서발달 및 신체발달 등 여러 가지의 요소들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부모의 심리, 정서적 안정과 아이의 가정환경이 중요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현대 사회의 흐름을 바꿀 수는 없지만 저희 치료사들이 어려운 분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요. 올해는 사회봉사에도 관심을 가지고 활동을 넓혀나가고 싶어요." [1034]
    • 교육
    2018-01-30
  • 밀양 유일의 아동전문 미술 교육기관 ‘디아트 아동미술전문센터’ - 아이들이 행복을 누릴 수 있는 통합교육장
    아동 퍼포먼스 미술은 자유로운 형태의 미술을 즐겁게 경험하며 창의력과 표현력을 키우는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어 학부모들은 물론, 전문가들에게도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지역 내에서 더욱 명성을 이어가고 있는 ‘디아트 아동미술전문센터’는 밀양시 유일의 아동미술전문교육관으로 자유로운 교육 방침아래 아이들의 다양성과 개별성을 존중하며 스스로 자신의 꿈을 찾을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_김정은 기자 밀양에서 유일한 아동전문 퍼포먼스 미술 교육기관 ‘디아트 아동미술전문센터’는 2014년 상남 예림리에서 문을 열었다. “‘디아트’의 ‘디(D)’는 ‘Dream(꿈)’의 이니셜로, 다양한 미술 프로그램으로 아이들이 자신의 꿈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는 의미를 담고있습니다.” 부산 소재 경성대학교 학생회장을 지낸 ‘디아트 아동미술전문센터’ 김잔디 대표는 미술학과에서 교직과정을 수료 후 초, 중, 고 미술심리치료사로 활동했으며, 아트센터와 박물관, 복지관 등 공공기관이나 지자체에서 아동미술과 시민예술체험교실을 현재도 진행하고 있다. 또한 부산어린이회관 영재교육원 운영지원부 업무를 담당하며 미술교육이 아이들의 정서발달과 스트레스 해소에 큰 도움이 된다고 판단해 ‘디아트 아동미술전문센터’ 계획을 결심하게 되었다고. 이후 자연과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공간에서 아이들 교육을 실시하고 싶었던 그는 빈 공터에 정원이 있는 센터를 직접 설계해 인테리어까지 진행했다. “미술활동을 통해 아이들이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교육기관으로서 역할 하는 것이 센터의 목표입니다. 건물안에서만 생활하는 아이들에게 계절의 변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야외공간과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수업공간을 위해 제가 직접 설계하게 되었어요(웃음). 또한 아이들이 보편화된 미술수업에서 탈피해 창의력을 키울 수 있도록 커리큘럼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학창시절부터 다양한 미술활동 강사로 활동했던 김 대표는 획일적인 미술 교육이 아닌 직접 수업을 연구하고 개발한 후 퍼포먼스와 체험을 결합한 미술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스토리텔링과 마인드맵 과정을 거쳐 자신이 그린 그림을 통해 무한한 상상력을 펼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의 주제를 기획하는 것이다.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재미와 오감발달이 가장 중요하지만, 아이들 스스로 이해하고 배워갈 수 있는 내용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가령 한글날에는 세종대왕과 훈미정음을 연상할 수 있고, 밀양의 대표 관광지이자 우리나라 보물인 영남루의 전설 등 그달의 이슈가 된 시사를 끌어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프로그램을 기획하기도 합니다.” 디아트 만의 특화된 미술프로그램은 다양한 재료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더욱 특별하다. “미꾸라지부터 올챙이, 계란, 모래, 등 퍼포먼스 미술체험에 활용되는 재료는 굉장히 다양하고 무궁무진해요. 이러한 재료들은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해 창의력을 높일 수 있죠. 아이들이 무언가 잘 그리거나 만드는 것 보다, 잘 표현하는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김 대표는 예술성과 연상력, 기획력을 기를 수 있는 다양한 방식의 미술표현 방법을 통해 창의력뿐만 아니라 발표력도 성장시키는 융합형 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또한 2세부터 초등학생까지 아이들을 연령대 별 소그룹으로 진행해 협동심과 사교성, 배려심까지 기르는 데도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미술활동에만 그치지 않고 2~3달에 한번 요리수업과 체육활동 수업을 진행해 다양한 영역에서 아이들이 체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김잔디 대표는 ‘디아트’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체험했던 아이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칠드런 밀양’과 밀양문화재단 하계체험전시 ’도깨비야 무지개를 보여줘!‘에서 디아트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전 지역의 아동이 다양한 체험을 경험할 수 있는 전시회와 체험전을 기획했다. 매년 다른 주제로 전시해 부모와 아이가 더욱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만들고 작품 경매(디아트 페어)도 실시했다. 이렇게 모인 재능기부 수익금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경남지역 본부에 전달해 아이들에게 기부·나눔의 중요성도 일깨우고 있다. “앞으로도 밀양의 미래인 아이들이 바르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도움을 줄 예정이며 ‘디아트 아동미술 전문센터’는 어린이들 꿈과 행복을 위해 다양한 문화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기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디아트아동미술전문센터 대표 •밀양아랑회 회장 •밀양 아리랑아트센터 시민예술체험교실 강사 •밀양시 사회종합복지관 퍼포먼스 강사 •전 부산어린이회관(영재교육원) 운영지원부 •전 기장고등학교 미술심리치료사 •전 송도중학교 전문상담교사 •전 범일초등학교 전문상담교사 •전 예림초등학교 방과후 학교 창의미술 •중등학교정교사 2급미술 교원자격증 / 교육과학기술부 •미술치료전문가 / 경성대학교 평생교육원 •통합모래놀이치료사 / 경성대학교 평생교육원 •POP 1급 강사 / 한국POP협회 •음악심리상담 / 한국원격교육진흥원 •독서지도사 / 한국원격교육진흥원 •아동요리 지도사 / 한국원격교육진흥원 •부모교육상담사 / 한국원격교육진흥원 •2017 밀양문화재단 밀양아리랑대축제 자문위원 •2013 밀양시청 밀양시 홍보대사위촉장 •2013 밀양시청 밀양아랑규수선발대회 밀양아랑규수 •2010 경성대학교 학교발전 공로상 [1034]
    • 교육
    2018-01-29
  • 정규화 (주)별하길동무합기도연구소 대표이사 / 가람합기월드 대표
    합기도는 자신의 몸을 보호하기 위해 상대를 제압하는 호신술을 수련하는 무술로 몸 전체를 다 쓸 수 있는 방법을 익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운동을 복합적으로 다루어 균형적인 신체발달에 도움이 된다. 주간인물에서 찾은 ‘가람합기월드’는 2007년부터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철저한 수련활동으로 단순히 몸만 단련시키는 것을 넘어 마음까지 성장시키는 커리큘럼을 선보이는 곳. 타 합기도장 관장들의 문의와 신뢰를 받으며 2016년 ‘별하길동무합기도연구소’를 개소한 ‘가람합기월드’의 정규화 대표는 십수년간 구축해온 경험을 기반으로 전국 120개의 가맹 ‘별하’ 합기도장을 지원하며 다양한 운영 컨설팅과 교육법으로 도장경영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단순 합기도학원 프랜차이즈의 확장을 넘어 차별화된 도장 운영 프로그램 및 특화된 도장경영으로 합기도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는 정규화 대표를 조명해 본다. _김정은 기자 ‘내가 꿈을 이루면 나는 누군가의 꿈이 된다’ 제자들이 빛날 수 있는 교육을 실천하는 ‘가람합기월드’ 울산 남구 삼산동에 위치한 ‘가람합기월드’는 2007년부터 차별화된 커리큘럼과 수련활동으로 관원생들의 몸과 마음을 성장시켜 온 곳으로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친환경 수련장으로도 유명하다. 또한 ‘힐링 마스터 성장 클리닉 센터’를 운영하며 아동전문 병・의원에 있는 고가의 성장 전신 운동기를 설치해 자세 교정 등을 잡아줘 아이들의 키 성장 전문 체육관으로도 불리고 있다. “하루 종일 시멘트벽에 둘러싸여 있는 아이들에게 자연과 같은 쾌적한 환경이 필수라고 생각해 각별히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편백나무로 설계된 1층과 냄새는 물론 각종 유해세균을 99%잡는 청결한 환경으로 조성된 2층은 ‘세스코 클린 수련장’으로 모두 아이들의 건강을 고려해 설계된 공간이다. 안전한 낙법 훈련과 익스트림 체육 연습을 할 수 있는 ‘체조장’과 잔디구장에서 축구할 수 있는 ‘실내 풋살장’ 또한 아이들에게는 인기다. 오직 아이들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완벽한 시설이다. 400여 명의 관원생들을 인솔하는 15명의 사범들은 정규화 대표의 제자가 대부분이다. 모두 석・박사 학위 이상의 실력이 입증된 체육 전문 교육가들로 유치부와 유단자, 유급자를 수준별로 분리해 수업하고 있다. 기초체력 단련과 합기도 훈련은 물론, 매달 1~2회씩 진행되는 스노보드와 웨이크보드 등 체험 특강 프로그램 역시 다른 곳과 차별성을 보인다. “제가 오랫동안 즐긴 스포츠이기도 하지만 아이들에게 평생 추억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을 선물하고 싶어 기획하게 된 프로그램입니다. 물론 부모님이 걱정하지 않도록 사전에 모든 항목을 자세히 체크한 후 알려드리고 실시간으로 SNS를 통해 공유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5회를 맞이한 태국 수련 훈련은 태국 ‘톤부리 스포츠 사이언스 대학교’ 지도교수로 재직 중인 정규화 대표가 태국 합기도 선수들과 제자들의 교류를 위해 만든 프로그램이다. 훈련 외에도 태국에서 열리는 축제에 참가해 제자들과 함께 한복을 입고 태극기를 흔들며 퍼레이드에 합류하는 행사를 즐긴다. “작년의 경우 54명이 다녀왔는데 지도하는게 쉬운 일은 아니죠(웃음). 하지만 인원수가 많다 보니 그 나라 행사임에도 태극기에 시선이 집중되고, 현지의 한국인들도 반가워하며 함께 퍼레이드에 합류해 행사를 즐겨요. 아이들은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주인공이 된 느낌을 받으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 뿌듯합니다.” 또한 ‘한국파워 줄넘기’ 이사로 재임 중이기도 한 정 대표는 줄넘기 집중반을 개설해 급수제를 도입한 커리큘럼으로 대학 진학까지 가능한 국가대표주니어를 선발해 훈련하고 있다. 지도자 3급 자격증을 보유한 6학년 학생이 있을 정도로 ‘가람합기월드’의 줄넘기반 실력은 수준급이다. 합기도 실력은 물론, 바른 철학 심어줘야 실효성에 초점을 맞춘 지도자 교육에 중점 합기도 6단, 태권도 4단, 격투기 4단 등 통합 30단의 종합 무술인으로 성장, 무예학과를 전공해 선수생활까지 하며 이름을 알려온 정규화 대표. 그런 그가 도장을 운영하게 된 계기가 궁금했다. “제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따라오는 제자들과 후배들에게 자부심과 책임감을 느끼며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지도자가 먼저 배우지 않으면 제자들에게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해 끊임없이 배움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부산에서 석사학위를 이수한 후에도 ‘양산대학교’와 태국의 ‘톤부리 스포츠 사이언스 대학교’ 지도교수로 재직하며 지도자로서 제자들을 빛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정규화 대표. 그는 2016년 ‘별하길동무합기도연구소(이하 별하)’를 개소해 다양한 운영 컨설팅과 교육법으로 도장경영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우리 도장을 다니고 있는 제자들뿐 아니라 합기도를 배우고자 하는 많은 학생들에게 양질의 커리큘럼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별하’를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7년의 준비기간을 거쳐 설립된 프랜차이즈 ‘별하’는 전국으로 120도장이 운영되고 있다. 가입을 원하는 도장은 1년간의 교육트레이닝 과정을 거친 후 허가를 받을 수 있다. 국내 합기도장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거듭나고 있는 ‘별하’의 교육 이념은 굳건했다. “일률적인 교육 방법이나 틀에 맞춰진 교육은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해요. 단순히 합기도 기술을 잘 가르치는 것으로만 규정지으면 안된다는 거죠. 합기도 실력을 키우는 능력뿐 아니라 도장의 바른 철학을 담아 다양한 교육을 인지시키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최선의 교육법만큼 훌륭한 지도자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그는 현장에 적용해 효과를 볼 수 있는 실효성에 초점을 맞춘 지도자 교육에 총력을 기울이며 매달 정기적으로 전국으로 경영 세미나를 진행, 우수 교육 도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모범구민으로 선정되는 등 어려운 지역아동들과 소외계층을 위해 활동해 온 정규화 대표. 6년째 지속되고 있는 ‘가람합기월드’의 따뜻한 기부에도 특별함이 묻어있다. “관원생들과 함께 나눔의 기쁨을 알고자 시작했던 일이 지금은 연중행사로 즐거운 활동이 되었습니다. 연말이 다가오면 라면으로 트리를 만들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했는데 점점 트리의 크기가 커지고 있어 흐뭇합니다(웃음).” 라면기부 외에도 아동 인성교육용 교재 기부, 대형 슬라이드 물놀이 기구를 양육원에 지원하는 등 매년 꾸준히 후원하고 있는 ‘가람합기월드’는 교육기관으로서 나눔의 모습을 실천하며 앞장서고 있다. 정규화 대표는 용감한 시민으로 울산지방경찰청에서 감사장을 수여받았던 인물로 집중받기도 했다. 도장 1층 앞에 세워둔 지인의 오토바이를 낯선 사람이 끌고 가는 수상한 광경을 목격하였고 절도범임을 직감한 그는 맨발에 슬리퍼 차림으로 신속하게 남성을 추격했다. 500m가량의 추격전 끝에 절도범을 엎어치기로 제압한 그는 이어 도착한 순찰차에 인계했다. 조사 과정 중 전과범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정 대표는 혹여 다른 이웃에게 해코지를 할까 걱정돼 본인의 소속과 신분을 절도범에게 모두 밝힌 후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고. “인원수가 가장 많은 도장이 아닌, 한 장소에서 가장 오래된 체육관이 되도록 항상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제자들의 몸과 마음을 성장시킬 수 있는 합기도장 최고 브랜드가 되겠다는 정규화 대표의 열정과 따뜻한 행보에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1034]
    • 교육
    2018-01-29
  • 윤상석 신라대학교 융합기계공학부 교수
    신라대 융합기계공학부 윤상석 교수가 세계 3대 인명사전 중 하나인 '마르퀴스 후즈 후'로 부터 알버트 넬슨 평생공로상(Albert Nelson Lifetime Achievement Awards)를 수상한다고 밝혔다. 윤 교수는 특정계층을 대상으로 인지적 훈련이 가능한 지능로봇 시스템에 대해 연구해 왔다. 이번 평생공로상 선정을 통해 그간의 연구 성과에 대해 인정받으면서 앞으로 그의 연구에 대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_송가현 기자 KIST연구원, 자신만의 프로젝트를 꿈꾸다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출신의 윤상석 교수는 연구원 시절부터 지능로봇(자율적 인지 및 의사결정 기능을 가진 로봇)에 대한 연구 활동을 해왔다. “지능로봇의 개발방향을 라이프케어(Life-care)로 설정하고 연구해 왔습니다.” 지능로봇을 라이프케어와 접목시키게 되면 가정이나 병원에서 일상생활을 보조할 수 있는 소셜로봇(사람처럼 대화를 하고 감성적인 행동으로 사람과 정서적으로 소통하는 로봇)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지능로봇은 자체적으로 치료 프로토콜을 가지면서 자폐아동의 특수교육 혹은 치매노인의 인지훈련에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치매의 경우 지능로봇이 환자를 대상으로 추정이 가능한 연상퀴즈를 내거나 고스톱 게임을 수행함으로써 기억력을 자극시킬 수 있지요. 환자가 어떻게 반응하는지 행동을 분석하고 얼굴 표정을 읽어내어 치료에 도움이 되도록 의료진을 보조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지능로봇의 사회적용을 위해 노력해 왔으며, 특히 자폐아동을 대상으로 행동을 중재할 수 있는 로봇시스템 및 상호작용 기술을 연구해 왔는데 공학과 의학을 융합한 분야에서 활동한 점을 인정받아 2018년 평생공로상 수상자로 선정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입니다.” KIST는 융·복합 미래원천기술을 연구하는 정부출연 연구기관으로 다양한 분야의 연구원들이 모여서 정부 프로젝트를 수행해 오고 있다. “KIST의 장점은 우수한 연구 인력이 상당히 많다는 점에 있습니다. 그리고 각자가 맡은 부분에 충실히 임해서 하나의 커다란 연구 성과가 만들어 지죠. 정부의 장기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프로젝트를 수행하다보니 전문분야의 우수한 연구진과 함께 선도적인 연구결과를 도출해 낼 수가 있습니다.” 신라대로 오게 된 계기는 로봇공학을 배우려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지능로봇이라는 분야를 보다 체계적으로 가르치고자 하는 신념에 의해서였다. “로봇이라는 분야는 다양한 공학기술을 필요로 하다 보니 일반사람들이 손쉽게 접하기에는 아직 한계가 있습니다. 공학기술의 발전 못지 않게 일상에 도움이 되는 로봇의 상용화 기술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쉽게 말해 소셜로봇의 저변확대라고도 볼 수 있겠죠.” 2017년 3월 그는 KIST를 떠나 신라대학교 융합기계공학부 교수로 취임했다. 소셜로봇의 저변확대, 인프라 구축을 위한 노력 신라대학교 MICT 공과대학은 인간중심의 실용적 공학전문가 육성을 목표로 메카트로닉스와 ICT(Information and Communication Technologies)를 융합한 교과과정을 갖추어 놓았다. “지능형 로봇을 개발해내기 위해서는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 협업이 필요합니다. 신라대학교 공과대학에는 저 말고도 대내외적으로 활발히 활동하시는 교수님들이 많이 계세요.” 각 계층의 전문가들과 협업을 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 학생들과 함께 소셜로봇 상용화를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자 부산으로 내려왔다. “생각처럼 쉽지 않았습니다. 지능로봇이나 소셜로봇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전문가도 필요하지만 저변확대를 위해서는 로봇전문기업과의 산학협력도 필요한 상황이기에 인프라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그는 부산의 지역적 한계와 인프라 구축에 대한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윤 교수는 뇌파를 이용한 로봇제어의 연구 지도를 통해 학생들이 캡스톤디자인 대회에서 수상하는데 기여했고 작년여름에는 소셜 및 지능로봇과 관련한 특별강좌를 발표하는 등 지역적 한계를 뛰어넘고 인프라 구축을 위해 노력해 오고 있다. 그의 노력에 부응하듯 최근 소셜로봇연구회가 발족되어 자연스레 그 일원이 되었다. "학교에 와서 현장실무 중심의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놀랐던 일화가 하나 있습니다. 이론 수업을 할 때 두각을 나타내지 않던 학생들이 실습과제를 할 때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능력을 발휘해서 정말 깜짝깜짝 놀랄 때가 있어요. 이론교육에만 집중하기 보다는 다방면으로 마음을 열고 좀 더 소통하면서 가르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그는 지속적인 연구와 교류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4차 산업시대에 명확한 공학적 목표를 확립하고 나아가 실용적 공학전문가로 성장하는데 기여하고 싶다며 융합기계에 관심 있는 친구들이 대학에 많이 진학하여 공대가 활성화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1033]
    • 교육
    2018-01-29
  • 조이연 (사)대전로봇교육연합회 회장 l 가온누리로봇&SW코딩학원 원장
    최근 기존의 주입식 교육에서 탈피, 창의력과 사고력을 증진시키고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르는 교육이 각광받고 있다. 로봇과 코딩 교육은 이러한 창의력과 사고력 증진에 탁월하다는 평을 받으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18년 1월 27일 대전 한밭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되는 '2018 로봇코딩컵(ROBOTCODINGCUP)'은 첫 회임에도 불구, 전국에서 1,500여 명 이상의 신청자가 몰리며 로봇코딩 교육의 열기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단순 대결구도를 벗어나 로봇코딩 교육의 목적과 목표에 부합, 무한한 상상력과 도전정신 고취에 초점을 맞춰 진행될 이번 대회를 주최한 (사)대전로봇교육연합회의 조이연 회장을 만나 로봇코딩 교육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_정주연 ­­기자 로봇교육에만 10년 넘게 종사해온 조이연 회장은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와 독자적인 커리큘럼을 바탕으로 지역 내 로봇교육 발전에 이바지해온 이다. 그는 코딩을 단순 언어 배우기에 한정 짓지 않고 로봇을 직접 제작하며 사고하여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 현재 가온누리로봇&SW코딩학원을 운영하며 차별화된 로봇코딩 교육을 선보이고 있는 그가 (사)대전로봇교육연합회를 창립하고 나아가 ‘2018 로봇코딩컵(ROBOTCODINGCUP)’ 개최에 이른 특별한 이유가 궁금해진다. 동기를 부여하고 분별력을 갖춘 교육적 소임을 다하는 대회를 만들고파 “로봇산업진흥원에 의하며 로봇 관련 경쟁 대회가 전국적으로 200여 개에 이른다고 합니다. 10년 넘게 로봇교육에 몸담고 있지만 저도 알고 있는 대회가 겨우 10개 남짓이에요.” 로봇과 코딩 교육 열풍이 불며 각종 대회가 개최되고 있지만 체계적으로 분별력을 갖춘 대회가 많지 않음에 회의감을 느꼈다는 조 회장. 특히 2달여의 준비 기간을 거쳐 대회에 출전했지만 정형화된 형식과 진행으로 1분도 채 되지 않아 경기가 종료되는 것을 보며 출전한 아이들의 사기가 저하되는 것에 마음이 아팠다. “코딩 교육은 창의력과 사고력, 논리력을 증진시키기 위한 교육입니다. 언어를 알려주고 답을 정해놓은 채 진행되는 교육과 이를 바탕으로 한 대회가 본래의 목적에 부합한가에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로봇코딩 교육 본연의 목적을 살리고 특히 아이들이 대회를 통해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기를 바랐던 그는 기존 대회와 진행과 종목, 심사까지 확연한 차이를 보이는 ‘2018 로봇코딩컵’을 기획했다. ‘상장’ 위주의 대회가 아닌 동기 부여와 도전정신을 일깨워주고파 2017년 페스티벌 형식으로 열린 대전 ‘창의로봇페스티벌’이 성황리에 열리며 조이연 회장과 (사)대전로봇교육연합회는 전국 규모의 로봇대회 개최를 준비했다. 12종목 26개 부문으로 나누어져 치러지는 이번 ‘2018 로봇코딩컵’은 기존의 대결 구조 형식에서 벗어나 자신의 실력을 스스로 평가해보고 청소년들의 무한 상상력과 도전 정신을 고취시키는데 의의를 두고 있다. 현장에서 직접 로봇을 제작하고 코딩을 통해 프로그래밍하며 그동안 쌓아온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한 것이다. “일례로 ‘캠핑’이라는 주제에 어울리는 원하는 것을 직접 만들고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제작 과정과 프로그램의 배경 및 운영방식을 발표하도록 하는 거죠. 이때 학습의 습득 정도와 ‘직접’ 사고하고 응용한 것인지, 단순 암기의 결과인지 알 수 있어요.” 종목별로 난이도를 상향 조정하고, 형평성을 높이기 위해 추첨을 통해 미션을 선정, 관련 학과 교수의 심사 등 대회의 질을 높이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로봇코딩에 정해진 답과 공식은 없습니다. 도전정신을 고취시켜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그 과정에서 자기 주도적으로 사고해 창의적인 생각을 하도록 이끄는 것입니다.” 전국적으로 2천여 명에 이르는 참가 접수가 몰릴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2018 로봇코딩컵’은 로봇코딩 교육에 꼭 필요한 중요한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었다. 일편일률적인 교육 시스템에서 벗어나 스스로 정답을 찾고 사고할 수 있는 교육 선보여야 로봇산업의 발전과 코딩 교육의 열기가 더해져 전국적으로 관련 학원이 대거 등장했다. 하지만 그중에는 로봇과 코딩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학습법이 갖추어지지 않은 곳이 많아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조 회장 역시 “코딩은 특정 언어를 공부하는 것이 아닙니다. 특정 언어를 이용해 정답을 스스로 찾고 사고력을 증진시키는 것입니다. 어른들은 길을 찾을 때 제일 빠른 길 찾기에 주안점을 두지만 아이들은 뒤로 가거나 돌아가면서 다양한 형태의 길을 창조해냅니다.”라고 전했다. 그는 연합회에서 열렸던 작은 대회를 통해 코딩 교육이 어른들의 사고와 일률적인 시스템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한 초등학생이 인형 뽑기방에서 보았던 기계의 원리에 의문을 품고 만든 기계를 보고 감탄한 적이 있어요. 실제 돈을 내고 돈이 지나가면서 센서를 건드리면 프로그램이 시작되도록 설계 및 프로그래밍 한 거죠.” 또한 8살 초등학생이 라디오를 들으며 가수의 꿈을 키웠다는 엄마를 위해 옛날 라디오 형태로 버튼을 누르면 테이프가 돌아가듯 기어가 돌아가 어머니가 좋아하는 노래를 나오도록 프로그램을 넣은 사례를 통해 무한한 아이들의 상상력을 엿볼 수 있었다. 기본적인 방법을 알려주되 직접 다양한 형태로 과정을 거쳐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최종적인 코딩의 목적이라고 말하는 조 회장은 부모들 역시 편견을 깨고 아이들이 창의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줄 것을 권했다. (사)대전로봇교육연합회는 300여 명의 학생 임원과 20여 명의 임원이 함께하며 재능기부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무주의 산골마을이나 중·고등학교의 진로탐색 강의를 통해 코딩이 본래의 목적과 목표를 달성하며 아이들에게 재미있고 흥미를 유발, 나아가 생각하는 힘을 기르고 스스로 변화할 수 있는 매체가 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사)대전로봇교육연합회의 의미 있는 행보에 ‘2018 로봇코딩컵(ROBOTCODINGCUP)’의 성공적 개최가 더해져 향후 로봇코딩교육이 한 단계 발전해 본연의 가치를 찾아갈 수 있기를 바라본다.
    • 교육
    2018-01-23
  • 김미옥 독서코칭연구소 대표
    우리 아이가 지혜롭고 올바른 인성을 갖춘 아이로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은 전 세계의 모든 부모님들의 같은 마음일 것이다. 그것의 토대가 되어주는 것이 바로 독서이고 때문에 독서에 관한 책은 연령 불문하고 늘 베스트셀러를 차지하는 이유일 것이다. 그만큼 어머니들의 가장 큰 관심사도 아이들의 독서교육이지만 부모님들의 뜻대로 교육하기가 힘든 것도 사실이다. 독서는 그저 주입해서 성과를 보이기 힘든 것인 만큼 어릴때부터 습관을 길러주는 것이 중요한데, 이런 습관을 어릴 때부터 길러주기 위해 독서를 통한 아이들의 건강한 세계관 확립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며 똑똑하고 책도 잘 읽는 아이가 될 수 있게 도와주는 독서코칭연구소의 김미옥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다. _우호경, 김봉운 기자 책을 사랑해 시작한 일, 좋아하는 책으로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어 행복합니다 제주의 딸로 태어나 제주대학교에서 관광경영학을 전공했다. 재학 시 학술부장을 맡으며 책과 가까워졌고 책을 만들고 싶다는 꿈을 꾸기 시작하였다. 꿈을 이루기 위해 서울로 올라와 출판기획를 공부했고 결혼 전까지 한국 문화와 관련된 다수의 책을 기획하고 만드는 데 참여했다. 국제교류재단에서 발행하는 한국 문화 계간지 『KOREANA』를 2년간 기획하고 그중 ‘MARKET’ 코너를 통해 한국의 재래시장을 세계에 알리는 기사를 썼다. 한국관광공사에서 발행한 『KOREA INSIGHTS』와 문화관광부에서 발행한 『IMAGES OF KOREA』를 기획하고 진행했으며 전라남도청 관광진흥과에서 여행문화 계간지 『남도스케치』를 2년간 담당해서 기획, 취재, 원고, 제작의 전 과정을 총괄해 책이 만들어지는 과정부터 모든 순간을 경험해 보기도 했다. 결혼과 출산 후에는 자연스럽게 자녀교육을 위해 아이들 그림책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육아와 일을 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기에 웅진다책에 입사한 뒤 8년간 독서 교육에 고민하는 수많은 부모를 만나 상담했다. 만나는 아이와 부모에게 도움을 주는 상담을 하기 위해 독서논술지도사, 자기주도학습지도사, 아동심리상담사, 부모상담전문가 자격증을 취득해 명실공히 책 전문가가 되었다. 지금은 더 많은 아이가 좋은 책을 읽으며 행복하게 자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현장에서 부모와 아이들을 만나고 있다. 한 번 맺은 인연은 쭉 이어가며 아이의 성장을 엄마의 마음으로 지켜보는 따뜻한 카리스마의 북큐레이터이다. 책임감이 강한 저자 덕분에 고객들은 편안함과 신뢰감으로 아이의 미래뿐 아니라 부모 심리 상담 또한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작가의 소신과 노하우가 담긴 책 “13세 전에 완성하는 독서법” [지식으로 승부하는 시대는 이미 지났다. 변화를 선도하는 기업에서도 차별화 전략을 내세우는 데 사활을 건다. 지식과 경험을 자신만의 것으로 만들고 차별화해야 한다. 정해진 답을 찾는 공부가 아니라 정해지지 않은 자신만의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수업이 되풀이해야 한다.] -본문 중에서- 내 아이만큼은 잘 키우고 싶다는 생각에서 출발하는 것이 모든 육아의 출발점이라고 생각한다. 김 대표 또한 두 아이를 양육하며 많은 것들을 배웠다. 아이들과 함께 한 해, 두 해 지나면서 육아현장에서 발견한 독서 노하우를 담았다. 또한 북큐레이터로 활동하면서 만난 학부모들과 함께 고민했던 지난 날의 기록이기도 하다. 아이를 키우는 힘은 독서에서 얻어진다는 것과 함께 좀 더 많은 부모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어 책을 쓰게 되었다. 의외로 많은 부모들이 책을 선택하는데 고민이 많고 특히 전집을 사줘야한다는 강박감은 여전히 남아있다. 부모들 역시 독서에 거부감을 가지는 경우가 많아 아이들에게 다독을 강요하면서도 본인은 정작 독서를 즐기지 못한다는 점도 독서교육의 어려운 점인데 김 대표의 책에서는 이런 문제들을 다루며 독서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기 위해 많은 조언을 아끼지 않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자신이 좋아하는 책만 계속 읽는다는 아이, 만화책만 좋아한다는 아이, 책 읽기 자체를 거부하는 아이 등 다양한 이유로 고민하고 있는 이들과 함께 고민하며 가장 적합한 책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도 하고 있다. 저서 활동 이외에도 김 대표는 독서법에 대한 코칭을 주제로 강연을 하기도 한다. 독서는 정해져 있는 커리큘럼이 없으므로 부모와 아이가 많은 대화를 통해 내 아이한테 맞는 독서 단계와 독서법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때문에 그 과정을 쉽고 재밌게 해나갈 수 있도록 부모와 아이들과 함께 노력해 나가고 있다. 아이들의 독서능력을 향상하는 황금시기 맞벌이 부모님의 고민을 함께하다 공부도 다 때가 있듯이 독서습관도 그렇다. 갓난아기의 두뇌 발달은 신체 발달의 속도와는 확연히 다르다. 1세 때 성인의 50%의 성장하고 6세에는 무려 90%까지 성장을 마친다고 보고되었다. 만 12세 무렵이면 성인과 같은 수준이 되는데 이때가 바로 초등학교 5~6학년에 해당하는 나이다. 뇌에 전달되는 모든 자극은 언어를 처리할 수 있는 능력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그의 저서에서 독서의 골든타임을 13세로 잡은 것이다. 상대적으로 많은 워킹맘들이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지 못하는 것에 대한 미안함과 불안함을 느끼는 건 사실이다. 특히 꾸준한 시간을 투자해야하는 독서에 대해서는 필요성을 인지하기 때문에 워킹맘들의 고민이 깊어지는 것이다. 김 대표 역시 워킹맘의 마음을 너무도 잘 알고 있기에 이런 고민을 함께 나누고 있다. 그래서 한가지 해결방법으로 아침 독서를 권하고 있다. 독서라고 해서 큰 부담을 느낄 필요는 없다. 간단한 책 한 권을 가져와 일과를 시작하는 아침에 아이와 함께 읽어보는 것이다. 글이 적고 내용이 짧은 것으로 선택해 분량보다는 꾸준히 지속가능한 것으로 하는 것을 권하고 있다. 이런 노력이 쌓이다보면 어느 날에는 아이가 먼저 두 권을 가져오기도 하는 기분 좋은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며 책을 좋아하게 만드는 힘은 꾸준함에서 비롯된다고 강조하였다. “21세기 미래에는 어떤 인재가 세상을 이끌어 갈까?” 유연성과 의사 소통 능력 그리고 창의력을 가진 인재가 필요 할 것이다. 빠르게 변화는 세상속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sns로 인해서 소통이 잘되는것 같지만 오히려 반대로 오프라인상에서는 불통이라고한다. 혼밥,혼술 등 혼자가 익숙한 사회인만큼 다른 사람과 직접적인 만남을 꺼려한다. 그래서 소통하는 것도 곧 능력이며, 급변하는 사회인만큼 사람들은 늘 언제나 새로운 것을 찾게되니 창의력을 가진 것도 중요하다. 그래서 '창의융합형 인재'로 만들기 위해서 내 아이의 미래를 바꾸는 독서 코칭 방법에 대해서 지식 독서가 아닌 사고력 독서를 만드는 법에 대해서 독서코칭 김미옥 대표는 그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 김미옥 독서코칭연구소 대표 - 자녀 독서취미만들기 멘토 - 독서교육전문가 - 부모상담전문가 - 자녀 독서플랜 컨설턴트 - 독서논술지도사 - 자기주도학습지도시 - 아동심리상담사 - 자기계발서 작가 - 저서 <13세 전에 완성하는 독서법> [1033]
    • 교육
    2018-01-17
  • 박준호 한양대학교 경영대학 문화예술경영 MBA 교수
    바야흐로 전문가의 시대다. 전문경영인이라는 직업이 우리에게 낯설지 않게 다가온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이제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좀 더 세분화된 영역마다 전문경영인을 요구하고 있다. 그만큼 세상은 우리가 속도를 가늠할 수 없을 만큼 빠르게 변하고 있고 새로운 분야는 하루가 다르게 생겨나고 있다. 전문화되는 수많은 영역과 이것들의 창조적 융합이 새로운 시대의 과제로 떠오르는 요즘의 분위기에 적응해 나가면서 트렌드를 선도해 나가기 위해 한양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은 몇 년전부터 수준높은 교육을 위한 노력을 거듭해오고 있다. 문화예술경영 MBA를 맡고 있는 박준호 교수를 만나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한양대학교 MBA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보았다. _우호경, 홍진희 기자 현장중심의 실무적 경영인재 양성을 지향, 학생들의 필요와 다양한 요구에 맞춘 수준 높은 수업으로 4차산업 시대의 새로운 인재 양성 박 교수가 몸담고 있는 한양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문화예술경영 트랙은 2014년 1기 신입생모집을 시작으로 첫 발을 내딛었다. 얼마 되지 않은 기간이지만 우수한 교육품질로 국내 최고의 경영전문대학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Hanyang MBA, Professional MBA, International MBA 등 3개의 과정과 18개 세부 전공 트랙으로 구성되며 연간 140여개의 강의를 제공하는 등 국내에서 가장 많은 종류의 강의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실용학풍을 통해 글로벌 전문인력을 육성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선도대학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2015년 세계경영대학협회(AACSB) 재인증을 획득, 국내 경영전문대학원 중 가장 세분화되고 다양한 과목들을 제공하고 있다. 이런 노력으로 세계적인 인지도를 갖춘 학교 평가 전문기관인 에듀니버셜이 선정하는 문화예술경영 석사과정순위에서 세계 41위, MBA 중에는 2위에 선정되는 등 그 가치와 역량을 일찌감치 인정받고 있다. 그 밖에도 프로젝트경영 MBA, 의료경영MBA 등이 상위의 순위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우선 Hanyang MBA는 개인별 특화된 미래 CEO양성을 타깃으로 설계된 과정이다. 조직인사, 회계, 재무금융, 글로벌 비즈니스, 생산서비스경영, 경영전략&벤처, 경영정보, 마케팅 등 8개의 전공특화 트랙과 개인별 맞춤화가 가능한 기업경영 등 9개의 트랙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60여 명의 저명한 교수진의 강의를 통해 경영전반을 이해할 수 있게 돕는 것은 물론 기본강의, 심화과정 이수를 통해 기초를 다지는 것과 동시에 전문성을 갖추는 데에도 부족함이 없도록 하고 있다. 또한 Professional MBA과정은 다양한 산업분야의 전문 리더 양성을 위한 6가지 트랙으로 구성되어 날이 갈수록 다양해지고 심화되는 전문성을 갖춘 인재양성을 위해 만들어졌다. 금융투자, 디지털비즈니스, 문화예술경영, 스포츠비즈니스, 의료경영, 프로젝트경영 등으로 세분화되어 해당 분야의 전문지식과 소양을 갖춘 전문가를 육성, 날로 까다로워지는 기업들과 소비자의 요구에 발맞추기 위해 만들어진 과정이다. 마지막 과정은 International MBA이다. 가업승계와 창업경영 교육을 위한 글로벌YES트랙, 아시아시장진출을 모색하는 인재들을 위한 KABS트랙, 해외학교와 복수학위취득이 가능한 GBM트랙 등 전공분야의 세분화 뿐만 아니라 다양한 상황에 맞는 맞춤형인재교육 과정을 제공해 여타의 다른 학교들과는 차별화된 커리큘럼으로 학생들에게 다가가려는 노력도 아끼지 않고 있다. 한류가 세계적인 문화콘텐츠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운영과 시스템이 필요 화학을 전공했던 박 교수가 좀 더 역동적인 학문을 하고 싶다는 생각에 경영학으로 전공을 바꿨던 것처럼, 경영학은 말 그대로 역동적으로 변화하고 다양해지고 있다. 예전에는 ‘문화산업’이라는 말 자체가 어색할만큼 문화시장의 규모는 크지 않았지만 지금은 성장속도나 앞으로 발전가능성 면에서 그 어떤 분야보다도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이 바로 문화산업영역이다. 그만큼 경영학적 마인드를 바탕으로 문화영역의 창의성과 다양한 콘텐츠를 잘 이끌어갈 수 있는 전문인재가 필요해졌고 중요해졌다. 하지만 이렇게 커져온 문화산업의 규모와 위상에 비해 아직 관련 정책들은 Top-down 방식이 대부분인 것이 안타깝다. 다양하고 창의적인 의견이 가장 활발히 소통되어야 하는 영역임에도 불구, 아직 중앙정책에 따라 휘둘리고 있는 부분이 많은 것이다. 또한 문화산업진흥을 위한 정부의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스타트업 기업에 대한 실질적인 도움이나 콘텐츠의 원천이 되는 분야에 대한 연계적인 진흥을 위한 더욱 많은 고려가 필요한 시점이다. 현재 단순히 한류가 좋아 한양 MBA의 문을 두드리는 중국,영국,스페인,캐나다 등의 학생들이 늘고 있는데, 이들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책을 고려해 봄직 한 시점이다. 문화경영을 축으로 하는 교육한류 까지 과장하여 확대하지 않더라도 국가이미지 및 국가브랜드와 한류의 확산 및 지속성에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이번에 사드마찰로 인한 후폭풍을 보면서 느낀 것이지만 외적 상황에 따라 영향을 많이 받는 것도 아직 한류가 가지고 있는 한계이다. 단순히 잠깐의 트렌드나 관심이 아니라 세계적인 흐름과 주류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한류컨텐츠의 독창성과 매력도를 유지하여 한류의 수명주기를 연장해 나아가고 새로운 콘텐츠 및 시장의 개척을 통해 새로운 수명주기로 대체해 나아가야만 한다. 박 교수는 아직 문화예술경영분야가 신생학문이라는 점에서 많은 가능성을 가지고 있기도 하고 아직 가야할 길이 멀기도 하다고 말한다. 보다 젊은 학문영역이고 트렌드에 민감한 영역인 덕분에 학생들 간에도 수업분위기는 자유롭고 활발하다. 또한 프로그램도 4차 산업혁명의 시대의 맞추어, VR/AR 및 3D 프린팅 실습과목도 개설예정이며 지속적으로 발전, 진화해 나갈 것이다. 역동적인 분위기 때문인지 1기에 졸업한 학생들 절반이상이 이와 관련한 분야로 이직하거나 취업에 성공해 문화예술분야 전문경영인의 가능성을 입증해보이고 있다. 그래서 앞으로 문화예술경영 프로그램을 한 단계 도약시키기 위한 방법에 매진하고 있다는 박준호 교수. 양적인 성장은 물론 질적인 성장을 통해 체계적이고 선구적인 경영리더를 키워내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한양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의 밝은 미래와 아울러 박준호 교수의 활약을 기대해 본다. 서울대학교 화학전공 Ball State University 경영학 석사 George Washington University 회계학 석·박사 現 한양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現 방송통신위원회 회계자문위원 국제 저명 학술지 4편 및 총 50여 편 서울특별시 서울영상진흥위원회 위원 역임 대한주택공사 감사자문위원 역임 정보통신부 통신위원회 회계전문위원회 위원장 역임 한국지식경영학회 지식자산측정위원회 위원장 역임 한국병원경영연구원 객원연구위원 역임 한국회계학회 이사 (관리회계분과위원장) 한국관리회계학회 상임이사 한국세무회계학회 이사 역임 한국데이터베이스학회 이사 역임 한국관리회계학회 부회장 역임 [1033]
    • 교육
    2018-01-16
  • 김규하 부산개성중학교 교장
    1895년에 개교해 10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부산개성중학교는 2014년 선진형 교과교실제 운영을 도입하여 부산의 중심학교로 새롭게 도약하고 있다. 교사의 수업역량을 극대화하고 교과교실제 수업환경을 최적화하여 21세기에 필요한 핵심 역량을 지닌 ‘개성인 만들기’를 지향, 학생이 중심이 되는 행복한 학교 만들기에 주안점을 두었다. 그 결과, 2017년 12월에 ‘3通에 기반한 학생이 중심되는 행복한 학교 만들기’를 주제로 운영한 선진형 교과교실제가 교육부 주관한 ‘2017년 교과교실제 운영 우수학교 심사’에서 전국 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_곽인영 기자 학생 맞춤형 교육을 통한 수업 참여도와 만족도 제고 부산개성중학교는 교육공동체와 소통·비전 공유(나누며 通하기), 학생과 교사의 배움과 성장(깨치며 通하기), 꿈이 있는 공간 만들기(즐겁게 通하기) 등 3가지 운영과제를 수행하면서 교육공동체가 함께 학생중심의 교육활동을 펼쳐 좋은 평가를 받았다. “교장으로서 크게 한 일이 없는데 큰 상을 받게 되어서 송구스러운 마음이 있지만 또 다른 한편으로는 자랑스럽습니다.” 김규하 교장은 부산개성중학교가 선진형 교과교실제 운영 우수학교로 선정된 것은 교사들과 학생들이 함께 자발적으로 수업을 진행한 덕분이라고 한다. 성취지향적으로 접근하다 보면 일회성에 그쳤겠지만 학기 초에 교사들이 학생들의 수준과 특성을 반영한 교육과정을 재구성하고 다양한 수업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노력했다. 부산개성중학교의 국어교과는 강연을 들으며 내용을 정리하고 그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매체 자료를 활용하여 발표하도록 재구성했다. 과학교과는 단원간의 연관성과 주제별 학습을 위하여 물리·화학·생물·지구과학으로 단원을 재구성했으며, 수학교과는 수학적 개념과 원리의 습득을 위해 교과내용을 재구성한 수준별 학습자료를 제작하여 활용하고 있다고 한다. 이와 같이 영어교과, 사회교과, 미술교과 등 다양한 교과에서도 교과별 특색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학습 흥미도를 향상시키고 있다. 또한, ‘사상 최대 수업 프로젝트’의 줄임말로 학교에서 배운 지식을 실생활 문제 해결에 적용해보는 ‘사최수프’ 학생동아리활동과 협동심 및 창의력을 신장시키는 학생주도의 ‘개성 런치 과학 시리즈’를 운영하는 등, 활발하게 학생중심 특색활동을 펼치고 있다. 학생 자율동아리 활동을 비롯해 ‘모두가 주인공 되는 학급 작은 음악회’ ‘참여하는 미술! 미술과 함께하는 문화 공간 즐기기’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해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냈다. 김 교장은 학교 곳곳에 전시돼 있는 학생들의 수업 결과물을 볼 때면 자랑스럽고 뿌듯함을 느낀다고 한다. 부산개성중학교는 교과별 특색프로그램과 특색활동을 진행하면서 즐거운 수업분위기가 조성되어 학생들도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학생뿐만 아니라 교사와 학부모들의 만족도까지 높게 나타났다. 김 교장은 선진형 교과교실제 운영의 진정한 성과는 학교분위기를 전환하고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는데 크게 기여함으로써 학생, 교사, 학부모가 선호하는 학교로 거듭난 것이라고 전했다. 앞으로 부산개성중학교는 실력 있는 교사, 꿈꾸는 학생이 있는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다. “교사들과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수업을 주도한다면 우리나라 교육의 미래는 희망적일 것입니다” 1895년에 ‘개성학교’로 개교한 부산개성중학교는 부산의 선각자인 박기종 선생이 민족자본으로 설립한 한강 이남의 첫 근대학교로, ‘만물의 이치를 깨달아 모든 일을 이룬다’는 ‘개물성무’의 의미를 담고 있다. 박재혁 의사를 비롯한 부산 독립운동가의 산실인 개성학교는 훗날 많은 정치인과 경제인을 배출했다. “위기에 처한 조국을 교육으로 극복하기 위해 세운 부산개성중학교의 건학정신을 우리 자녀들과 제자들이 실천해야 합니다. 개물성무의 정신을 실천한다면 민족의 새 역사를 창조해가는 기둥이 될 것입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2017년에는 중도탈락 학생이 없도록 선생님들에게 각별히 부탁했습니다. 중학교까지 의무교육인데, 학생들이 중도탈락을 하게 되면 사회에 진출할 기회가 줄어들기 때문이죠.” 김 교장은 ‘내가 사는 삶의 모습을 보여주고 깨달음을 얻게 하라’는 법정스님의 가르침방식으로 생활지도부장이나 담임선생님을 대신해 학생들을 지도하기도 한다. 김 교장과 교사들이 노력한 덕분에 2017년에 부산개성중학교의 중도탈락 학생은 단 한명도 없었다고. 김 교장은 “최근 우리나라의 교육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지만, 자발적으로 수업을 주도하며 수업방식을 변화시키는 교사들과 학생들을 보니 아직까지는 희망적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전했다. [1033]
    • 교육
    2018-01-16
  • “지구촌은 코딩 열풍”-코딩을 배우면, 우리 아이도 한국의 저커버그가 될 수 있어요!
    페이스북과 같은 기업은 미국에서만 탄생할 수 있다? 아니다. 당신의 아이가 지금 코딩을 접한다면 한국의 저커버그를 꿈꿀 수 있다. 코딩은 컴퓨터가 수행하는 프로그램을 배우는 것이다. 예를 들어 게임이나 휴대폰 어플리케이션 같은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모든 것을 아울러 뜻한다. 코딩 교육을 통해 사고력, 논리력, 문제 해결력을 키울 수 있다. 4차 산업 혁명 시대, IT 산업의 비약적인 성장으로 지구촌은 지금 코딩 학습 열풍이다. 이미 미국과 영국, 캐나다 등 선진국은 유치・초등단계에서부터 정규과정으로 코딩 교육을 포함하고 있고 한국도 2018년 중등, 2019년 초등 교육에서 코딩 교육 의무화를 추진하고 있다. 사교육 시장에서 코딩교육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는 이 때, 제대로 된 코딩 교육을 알리는 사람이 있다. 바로 매쓰앤코딩아카데미 노대종 원장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_취재 이재남 부장, 글 박미희 기자 “코딩은 전자공학과 학생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라 일반인, 인문대, 미대 학생들도 활용하여 작품활동으로 창의적 사고를 발현할 수 있는 친근한 매개임을 알리고 싶습니다. 아이의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주는 코딩, 게임을 하는 아이에서 게임을 만드는 아이로, 아이들의 꿈에 날개를 달아주고 싶어요.” 환하게 웃는 노대종 원장. 그는 코딩 교육 전문가로 올바른 코딩 교육을 알리고 있는 사람이다. 부산 남천동에 매쓰앤코딩아카데미(www.mathncoding.com)을 개원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문적인 코딩 교육을 하고 있다. 기존 컴퓨터 학원에서 단순하게 한 과목으로 추가 개설해 운영하는 곳과 달리, 이곳은 코딩 교육만을 전문으로 하는 ‘코딩 전문 교육원’으로 YBM에서 주관하는 COS(Coding Specialist: 코딩활용능력평가 자격증)자격증 시험장으로 지정되어 있다. 코딩 교육 열풍으로 사교육 시장이 들썩이는 서울, 수도권에 이어 서서히 바람이 일기 시작한 부산에서 최적화된 시설과 독창적인 커리큘럼으로 코딩 전문 교육장으로서의 선도적 역할을 하며 주목받고 있다. 무엇보다 이곳이 특별한 이유는 코딩 교육을 바라보는 노대종 원장의 깨여있는 생각 때문이다. “코딩은 컴퓨터가 수행하는 프로그래밍을 배우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게임이나 휴대폰 어플리케이션 같은 프로그램을 만드는 모든 것을 코딩이라고 할 수 있어요. 코딩 교육을 통해 사고력, 논리력, 문제 해결력을 키울 수 있죠. 그래서 스티브 잡스는 ‘모든 국민이 코딩을 배워야한다, 코딩은 생각하는 법을 가르쳐주기 때문이다’고 말했을 정도입니다. 전 세계적인 코딩 교육 열풍에 발맞춰 한국도 공교육에서 코딩 교육이 필수적으로 도입될 것입니다. 하지만 주로 방과후학교 수업에서 일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코딩 교육은 기초적인 수준에 그치고 있고, 영재들을 대상으로하는 코딩 교육은 대학교에서 다루던 이론 위주의 커리큘럼을 답습하는데 머물고있어 그 차이가 너무 큽니다. 추상 알고리즘(Algorithm)을 특정한 프로그래밍 언어를 이용해 구체적인 컴퓨터 프로그램을 구현하는 코딩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창의력을 구현할 수 있도록 하고 싶어요. 코딩의 핵심 원리를 이해하게 함으로써 학생들 스스로 다양하게 응용할 수 있도록 가르치고 있습니다.” ‘물고기를 잡아주지 말고, 물고기를 잡는 법을 가르쳐라.’ 유태인의 교육법을 실현하고 있는 노대종 원장. 이곳의 학생들의 표정은 밝다. 게임을 하던 아이에서 게임을 만드는 아이로 새로운 변화를 거듭한 것. 생활 속에서 접하는 다양한 사물인터넷의 원리를 배우면서 전자전기, 물리, 수학의 원리를 자연스럽게 배우게 된다. “생활 속에서 빛의 양에 따라 불이 자동으로 들어오는 전구를 보셨을 겁니다. 코딩과 아두이노, 센서를 배우면 아이들도 손쉽게 그런 전구를 만들 수 있어요. 코딩과 아두이노를 통해 자연스럽게 사물인터넷의 원리를 깨닫게 되는 거죠. 그 과정에서 전자전기, 물리, 수학 등의 배경지식과 다양한 논리력과 사고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학생 스스로가 배우고 익힌 것을 IoT로 구현함으로써 높은 집중력과 흥미를 느끼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에요.” 기본적인 C언어프로그래밍을 통해 각종 센서에 감지된 신호를 외부장치 통제에 활용해 사물인터넷을 만들어내는 아두이노 초급과정, 블록 코딩으로 게임과 애니메이션, 교과수학문제를 푸는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스크래치 과정, 아두이노를 위한 스크래치 과정, 데이터 비주얼라이징을 위한 프로세싱 과정, 웹 활용 과정, 파이썬과 라즈베리파이 과정 등의 교육 커리큘럼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모든 과정에 아두이노를 결합하여 재미있는 수업이 이뤄지고 있다. 이 과정을 통해 학생들의 학습능력에 맞는 맞춤형 교육을 하고 있는 것. 알기 쉽고 재밌게 원리를 가르치기 위해서는 수업 시간이 부족할 정도라는 게 노 원장의 설명이다. “한 타임 수업 시간이 2시간으로 부족할 때도 많아요. 아이들의 질문에 답하고 원리를 설명하려면요(웃음). 하지만 아이들이 궁금증을 해결하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며 자신의 창의력을 발휘하는 모습을 보면 너무 기뻐요. 어렵게 배운 많은 이론과 논리들을 학생들이 코딩 교육을 통해 쉽고 재밌게 배우는 과정을 보면 즐겁죠. 선진 교육으로 코딩 교육이 대세가 되는 시대의 흐름에 발맞추기 위해서는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맞춤형 교육이 이뤄져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재미가 있어야하죠.” ☛ 스크래치(Scratch) : 컴퓨터 프로그래밍 도구.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미디어랩(Media Lab)의 라이프롱킨더가든그룹(LKG)이 만들어 무료로 제공했다. 여덟 살에서 열여섯 살 사이 어린이가 쉬 쓸 수 있게 설계했다. 2003년 개발 프로젝트가 시작된 이래로 세계 150여 국가에 40여 언어로 공개됐다. ☛ 아두이노(Arduino) : 물리적인 세계를 감지하고 제어할 수 있는 인터랙티브 객체들과 디지털 장치를 만들기 위한 도구로, 간단한 마이크로컨트롤러(Microcontroller) 보드를 기반으로 한 오픈 소스 컴퓨팅 플랫폼과 소프트웨어 개발 환경을 말한다. [1033]
    • 교육
    2018-01-16
  • 최영숙 움지기어린이집 원장
    “원내에서만 아이들을 책임지고 돌보는 것이 아니라 학부모님들과 함께 키우는 어린이집입니다. 그만큼 가정교육이 중요하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예의범절을 가르치기에 앞서 학부모들이 먼저 모범을 보여야 합니다.” 움지기어린이집은 사천시의 지역시설과 연계해 요양원 발마사지 봉사활동을 진행하는 등, 아이들의 인성교육에 중점을 두어 2012년 2월에 사천시 최초로 보건복지부에서 지정하는 인성교육어린이집에 3년간 이름을 올렸다. 아이들의 높은 행복지수를 위해 차별화된 교육을 추구하고 있는 움지기어린이집 최영숙 원장을 인터뷰했다. _곽인영 기자 ‘공공형어린이집’을 시작으로 ‘열린어린이집’으로 선정되기까지 경남 사천시 향촌동의 끝자락에 위치한 움지기어린이집은 아이들이 당장이라도 뛰어나가 놀 수 있는 자연환경을 자랑한다. “체험학습이나 현장학습을 가지 않아도 언제든지 아이들이 자연에서 뛰어놀 수 있는 환경을 갖추고 있습니다.” 최영숙 원장은 고구마 캐기, 김장하기, 감나무 따기 등 움지기어린이집만의 여러 가지 자연 친화적인 프로그램을 설명하며 활동의 일부를 자녀와 함께 할 수 있도록 어린이집을 개방한다고 했다. 항상 학부모들이 함께 참석해 아이들과 즐기며 2002년에 개원한 이래로 꾸준히 친환경 급식을 제공하는 등 높은 만족도로 학부모들의 신뢰를 쌓아오고 있다. 덕분에 움지기어린이집은 부모들이 믿고 맡길 수 있는 높은 수준의 보육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공형어린이집’으로서 학부모와의 소통에도 힘쓰며 ‘열린어린이집’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움지기어린이집은 작년에 이어 지난 12월 2일 사천시 향촌동 관내에 거주하는 연탄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사랑의연탄 전달사업을 실시, 교사들과 학부모와 함께 나눔 활동에도 꾸준히 앞장서고 있다. “2015년 처음으로 연탄 전달 봉사활동을 시작할 때는 교사들만 참석했습니다. 그 다음 해는 교사들의 자녀까지 참석했고 올해는 학부모님들까지 동참해주셨죠.” 최 원장은 작년에 공공형 프로그램 보건복지 장관상으로 받은 상금을 교사들이 먼저 연탄 전달 사업에 기부하기를 원해 더욱 특별한 봉사활동이었다고 전했다. “똑같은 씨앗이라도 꽃을 피우는 시기는 다릅니다” 아이들의 개성을 위한 남다른 교육철학 “요즘 누가 주산수업을 하냐고 할 수 있지만, 아이들의 집중력 향상을 위해 주산수업을 실시했습니다.” 일회성에 그치는 스마트폰 게임을 하는 아이들을 본 최 원장은 아이들의 집중력 향상을 위해 3년 전부터 주산수업을 실시하고 있다. ‘집중력 향상에 효과가 있을까?’라는 걱정이 앞섰지만 의외로 높은 집중력을 보였고 아이들의 뛰어난 암기력과 암산력에 놀랐다고 한다. 더불어 움지기어린이집은 10년 전부터 바이올린 수업도 진행하고 있는데 아이들의 순간 집중력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한다. “바이올린을 연주할 때 실수를 하게 되면 소리에서 바로 표시가 나기 때문인지 아이들이 실수하지 않도록 집중해서 연주하죠. 더구나 음감은 유아기에 형성된다고 하는데 바이올린은 개인적으로 배우기에 부담이 크기 때문에 직접 바이올린 선생님 2명이 방문해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최 원장은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는 아이들의 연주 실력을 보고 흐뭇해하며 연말에는 학부모들을 초청해 연주회를 선보이기도 한다고. “어린이집에서 아이가 열이 나고 경기를 일으켜 응급실에 간 적이 있었습니다. 평소 응급처치에 대해 숙지하고 있었지만, 막상 그런 상황이 발생하니 당황스러웠죠. 앞으로 그런 상황이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바로 간호학원에 등록했습니다.” 간호조무사 자격증을 취득하기도 한 최 원장은 현재 경상대학교 일반대학원 교육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사회가 변하면서 아이들의 행동도 조금씩 달라지고 있는데, 이런 환경에 발맞추기 위해 최 원장을 비롯한 움지기어린이집 교사들은 끊임없이 보육과 공부를 병행하고 있다. 최 원장은 ‘똑같은 씨앗이라도 꽃피우는 시기가 다르다’며 장애 영·유아 아이들이 함께 어울려 놀 수 있게 통합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꼭 직업에 한정된 꿈이 아닌 당장이라도 다음 주 또는 1년 후에 이룰 수 있는 꿈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콜럼버스가 망상가였기 때문에 대륙을 발견했다고 해요. 그런 꿈과 자신감을 가지고 자신만의 개성을 찾는 사람으로 키우고 싶습니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학부모와 교사들에게도 꿈을 전파하고 있는 최 원장은 항상 초심을 잃지 않고 지금처럼 아이들과 사랑을 주고받고 싶다고 전했다. [1032]
    • 교육
    2018-01-04
  • Daniel K. Paxitzis 페이스튼 기독 국제학교 교장
    우리나라는 어느 나라보다 외국어 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이러한 관심은 일찍이 조기 유학과 조기 외국어교육의 열풍으로 이어졌고 이것이 채 식기도 전에 국제학교와 대안학교에 대한 관심으로 옮겨졌다.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는 국제학교의 홍수 속에 단순히 외국어에 특화된 교육이 아닌 자연 속에서 함께 어울리며 기독교의 정신을 바탕으로 한 전인교육을 중점적으로 실천해 나가고 있는 새로운 학교가 있다. 미래 대한민국의 뿌리가 될 아이들에게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주는 것을 목표로 급성장해 나가고 있는 페이스튼 기독국제학교를 찾아가 보았다. _우호경, 홍진희 기자 참교육을 고민하다! 나 자신이 최후에 남는 최고의 커리큘럼이 되어야 한다 어린 시절의 다니엘 교장은 평범한, 공부에 큰 흥미가 없는 학생이었다. 꿈이 없었다는 게 맞는 표현일 것이다. 하지만 청소년기를 겪으며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할 만한 기회가 찾아왔고 다니엘 교장은 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할머니의 헌신적인 사랑, 처음 역사공부의 즐거움을 알게 해준 중학교 때의 교생 선생님, 어머니를 따라 간 미국이민, 낯선 환경에서 만난 좋은 스승님들과 우리와는 다른 미국의 교육환경들이 그에게 새로운 꿈을 꾸게 했고, 지치지 않고 노력하게 만든 원동력이 되어주었다. 가진 것이 많지 않지만 부족한 것도 없다는 믿음으로 일이든 공부든 열심히 해냈다. 덕분에 그는 직장에서도, 학교에서도 열정이 있고 성실한 사람으로 인정받으며 착실히 꿈을 키워나갈 수 있었다. 어려서부터 신앙의 힘을 굳게 믿으며 살아온 다니엘 교장은 신학을 제대로 마주하고자 커버넌트 신학대학원에서 공부를 시작했다.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연륜과 지혜, 경험을 통해 얻은 깨달음을 학생들에게 나누어주시는 은사님을 통해 처음으로 교사라는 직업이 학생들의 인생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깨달았고, 교회에서 중고등부 전도사 역할을 하며 만난 토마스 제퍼슨, 웨스트민스터, 샤머네이드 같은 미국 명문 고교의 교육 체계를 보며 한국의 교육 현실에 대해 돌아보게 되었다. 그의 이러한 고민과 그곳에서 만난 인연들이 모여 지금의 페이스튼 국제학교가 생겨난 것이다. ‘교사와 학생 간의 친밀한 교류와 소통’이 페이스튼의 성공비결 2010년 10월 17일, 학교의 개교기념일이자 다니엘 교장의 꿈이 시작된 날이다. 한국으로 돌아와 교육회사에서 선임연구원으로 토플책을 집필했다. 그 후 작은 대안학교에서 시작된 짧은 교사생활을 정리하고 나온 차에 그의 교육철학에 동감하는 3명의 제자들이 찾아왔다. 1년 후 미국의 대학으로 진학하고 싶어 하는 그들을 데리고 자신의 집에서 미국 검정고시를 준비하기 시작한 것이 페이스튼 국제학교의 시작이었다. 페이스튼은 미국의 커리큘럼을 사용하는 사립형국제학교로서 미국사립학교연맹(NCPSA)의 멤버학교이자 국제학교연맹(AI)의 정식 인가를 받았으며 미국수학능력평가(ACT)센터 인증을 받은 학교이다. 토론식 열린 교육을 중점적으로 진행하여 졸업생 전원 영미권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 등의 명문대학교에 진학했다. 페이스튼의 1~6회 졸업생들은 세계 최고 수준의 명문 대학에 전원 합격했다. 맥길대(McGill), 쿠퍼유년(Cooper Union), 버지니아대(UVA), 브리티쉬콜롬비아대(UBC), 캘리포니아대(UCLA), 뉴욕대(NYU) 미시간대(Michigan Ann Arbor), 퍼듀대(Purdue), 파슨스 미대(Parsons), 프렛 예술대(Pratt), 시카고 예술대(SAIC), 럿거스 약대(Rutgers), 로드아일랜드 약대, 메사추세츠 약대(MCPHS), 버지니아공대(Virginia Tech), 노스이스턴대(Northeastern), 일리노이대(UIUC), 와싱턴대(U of Washington), 텍사스공대(Texas A&M), 워털루대(U of Waterloo), 인디애나대(Indiana) 미주리대(Missouri Journalism), 포드햄대(Fordham), 펜실베니아주립대(Penn State), 미시건주립대(Michigan State), 북경대(Peking) 칭화대(Tsinghua), 인민대(Renmin), 상해 교통대(SJTU), 와세다대(Waseda), 북경외대, 북경이공대, 복단대 의대, 뉴사우스웨일스대학교(UNSW) 용인 동천동, 어느 시골 마을 작은 학교에서 이런 놀라운 진학 결과를 낼 수 있었다는 것은 믿기 어려울 정도다. 더 놀라운 것은 졸업생 대부분이 4년 장학생 혹은 총장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해외 여러 명문대학에 진학한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페이스튼의 커리큘럼과 성과는 분당지역 학부모들에겐 잘 알려져 있다. 이미 학부모들 사이에서 페이스튼은 세계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최고의 학교이다. 페이스튼 성공 뒤에 숨겨진 그 비밀은 무엇일까? 다니엘 교장은 학교의 성공 비결로 훌륭한 교사진을 꼽았다. 흔히 국제학교라면 원어민 선생님들을 주축으로 한 교사진을 생각하지만 다니엘 교장의 생각은 달랐다. 대부분의 원어민선생님들은 1년 단위로 계약을 하고 오기 때문에 아이들과의 친밀함을 깊이 쌓을 시간조차 없다. 그래서 다니엘 교장은 7~8년씩 근속하며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고 성장해나갈 실력 있는 선생님들을 철저히 검증 후 채용, 학교를 운영해 나가고 있다. 실제로 수지캠퍼스와 양재캠퍼스의 학생 수는 640여 명, 교사들의 수는 120여명으로 교사와 학생비율을 1:6정도로 유지하며 페이스튼이 설립 때부터 추구해온 소수정예 토론식 교육의 원칙을 철저히 지켜나가고 있다. 또 다른 강점은 교사들이 학생들과 끊임없이 소통할 수 있는 튜터링(1:1과외수업)제도이다. 이러한 환경은 자연스럽게 학생들이 교사와 많은 대화를 할 수 있게 해주고, 심리적인 안정감과 자신감을 갖게 하는 데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때문에 입학할 때만 해도 학업에 큰 흥미를 보이지 않거나 특별한 학업성과를 보이지 않던 학생들이 페이스튼의 울타리 안에서 성장하며 국제 무대에서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춘 사회 일원으로 자라날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학생들의 눈부신 성장이 자산이 되어 이제 8년차에 접어든 페이스튼 국제기독학교는 수도권 지역의 명문 사립 국제학교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99%가 가는 길이라고 해서 그 길이 정답은 아니다 다니엘 교장은 지금까지의 한국 교육은 광복이후 한국전쟁과 가난을 겪으며 문맹퇴치와 빠른 시간 안에 기본 상식을 주입시키기 위한 교육이었다고 말한다. 남들보다 크게 앞서지도 말고 크게 뒤처지지도 않는, 가르치는 대로 받아 적는 교육이었다는 것이다. 이러한 교육방식이 과거에는 크게 효율적이었을지 몰라도 다양성, 창의성과 융합이 중시되는 앞으로의 세대들에게는 좀 더 세분화되고 개개인의 특성에 맞는 교육이 필요하다. 그래서 지금까지와는 다른 진정한 의미의 교육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통합교육과 인성교육이 필요하다. 장애인과 비장애인, 소득수준에 상관없이 함께 어울리며 공부해야 타인에 대한 이해와 배려를 함께 배울 수 있는데 지금의 우리는 비슷한 생활수준의 사람들과만 어울리려고 한다. 다니엘 교장은 이런 생각으로는 우리가 지향하는 ‘글로벌 인재’를 키워낼 수 없다고 단언한다. 진정한 글로벌 인재는 외국어를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 올바른 가치관을 가지고 자신의 생각을 잘 전달해낼 수 있는가에 따라 판단되는 것이다. 우리는 지금까지 지식을 쌓는 데에 급급해 진짜 우리 대한민국만의 정신과 역사관, 가치관에 대해서 한 번도 고민해본 적이 없었다. 우리도 수천 년 동안 선비정신과 장인정신 같은 우리만의 가치관을 만들어오고 지켜왔지만 급변하는 근현대사를 거치며 좀 더 빠르게, 효율적으로 지식을 습득하는 데에만 교육의 초점이 맞춰져 있었던 것이다.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자연스럽게 체득해온 정신과 가치관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데에서부터 자부심이 생겨나고, 그것이 나아가 다양한 국적, 인종의 사람들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하는 데에 큰 자양분이 되어주는 것이다. 푸르른 자연 속에서 신앙활동을 통한 인성교육으로 진정성 있는 글로벌 인재를 키워내다 다니엘 교장은 국제학교가 단순히 외국어를 빨리 배울 수 있는 곳이 아니라 아이들이 세계 어느 곳을 가든 사람들과 당당히 교류하고 적응해 나갈 수 있는 역량을 만들어 주는 곳이라고 강조한다. 국제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이 시대정신과 본질을 고민하지 않고 외국어만 잘하려고 하기 때문에 정작 성인이 되어 국제사회에 나가면 적응을 하지 못하는 것이다. 사람들과의 관계를 배우는 것이 진짜 국제학교의 목적이라며 외국어를 좀 못하더라도 대한민국의 뿌리와 본질을 잊지 않은 사람이 동서양을 막론하고 어디에 나가서도 주눅 들지 않는 사회의 일원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전남 담양에 새로운 캠퍼스를 추진하는 것도 우리만의 색깔과 문화가 살아있는 곳에서 정서적으로 풍부하고 자신감 넘치는 아이들을 키워내고 싶다는 다니엘 교장의 평소 교육철학이 반영된 것이다. 이러한 페이스튼만의 교육철학을 더 많은 이들에게 경험하게 하고 싶어 미국 뉴저지와 인천경제자유구역에도 학교건립을 위한 단계를 차근차근 밟아 나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페이스튼은 기독국제학교인만큼 신앙활동을 통한 인성교육으로 아이들의 정서적인 안정은 물론 서로 신뢰하고 존중하는 관계 형성을 통해 사회 적응력을 키워 정말로 시대가 필요로 하는 인재를 키워내는 데에 집중하고 있다. 아이들이 자라나면서 만나는 선생님의 영향은 그것이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그 아이의 인생에서 생각보다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진심으로 교육과 아이들의 미래에 대해 고민하는 교육자가 더욱 많아져야 하는 이유이다. 동북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로 뻗어나갈 다음 세대들에게 진정한 자존감이 무엇인지를 일깨워주려는 페이스튼의 교육관은 그 어느 때보다 귀중하게 느껴졌다. 국제학교의 진정한 기능과 그 의미를 고민하며 아이들에게 진정한 자존감과 역량을 키워주기 위해 오늘도 그의 젊음과 열정을 불태우고 있는 다니엘 교장. 앞으로 그와 페이스튼 기독국제학교의 활약이 한 줄기 빛이 되어 대한민국 교육의 미래를 밝게 비춰줄 것을 믿고 기대한다. 학력 미주리 콜롬비아 대학교 국제관계학 전공 커버넌트 신학대학원 목회학 과정 2년 수학 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 최고위 과정 수료 경력 타임교육 링구아포럼 토플 교재 집필 선임연구원 미국 공인 수학능력평가(ACT) 시험 감독관 역임 국제대학입학사정관협의회(OACAC) 정식 멤버 페이스튼 기독국제학교 설립자 겸 교장 한국사립국제학교연합회(KISA) 의장 수상 2017 한국경제문화대상 국제교육부문 대상 [1032]
    • 교육
    2018-01-04
  • ‘2017년 보건복지부 지정 우수형 열린어린이집’ 풀잎어린이집
    아이들의 행복과 건강을 위해서는 친근한 가정환경과 어린이집간의 소통과 신뢰가 필수적이다. “풀잎어린이집은 아파트단지 내에 있기 때문에 주민분들을 포함해 학부모님들이 언제든지 아이들을 볼 수 있습니다. 교사의 투철한 직업정신과 전문지식이 없다면 이런 개방을 부담스러워할 수도 있기 때문에 보육교사의 역할이 정말 중요합니다. 저도 한 아이의 엄마로서 제 아이가 어떻게 먹고 생활하는지 걱정을 안할 수 없습니다.” 학부모들이 자녀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어린이집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김수민 원장을 만나 풀잎어린이집만의 특별한 유아교육 스토리를 들어보았다. _곽인영 기자 전문보육인력이 구축된 동아대학교 산학협력단 위탁어린이집 풀잎어린이집은 동아대학교 산학협력단에서 위탁해 운영하는 어린이집 중 한 곳으로 2013년에 개원했다. 동아대학교 아동학과와 영유아학과에서 체계적인 교사교육을 통한 전문보육인력을 지원받으며 동아대학교 휴먼리서치센터와 협력관계에 있다. 또한, 영유아학과나 재활특수학과의 대학원과정을 마친 교사들이 많아 질 좋은 교육과 보육이 이루어지고 있다. “열린어린이집으로 선정되기까지 교사들의 노력이 컸습니다.” 김수민 원장은 열린어린이집 설명회에 참여해 부모의 참여가 활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개방을 위한 목적과 취지를 듣고 교사들에게 먼저 열린어린이집을 제안했다. 교사 전원이 동의하면서 준비도 함께 했다고 한다. 풀잎어린이집은 건강한 어린이, 행복한 어린이, 서로 돕는 어린이, 창의적인 어린이를 보육목표로 아동중심의 교육관을 근간으로 한 표준보육과정과 누리교육과정 보육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표준보육과정의 5개영역의 통합 보육 활동을 통해 영아단계에서 필요하고 적합한 보육을 제공하고, 누리교육과정의 보육 활동을 통해 유아단계에서 필요한 보육을 제공함으로써 건강하고 조화롭게 성장발달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친근한 가정환경과 어린이집 간의 소통과 신뢰가 필수 풀잎어린이집은 아파트 단지 내에 있기 때문에 차량운행을 따로 하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매일 등·하원을 함께 하면서 학부모들과 소통이 자연스럽게 잘 이뤄지고 있다. 한편으로는 건의사항을 직접 언급하기 어려워하는 학부모들을 위해 무기명 소통함을 만들어 다양한 의견에 귀기울이고 있다. 학부모 대표들이 참여하는 운영위원회를 통해 어린이집 운영 전반을 논의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하고 있으며 행사를 진행할 때마다 학부모들의 만족도를 조사해 모든 교사가 함께 모여 연구하고 분석한다. 더불어 학부모가 아이들의 급식을 먹어보는 급식체험과 부모일일교사, 참여수업, 부모교육, 신입원아적응프로그램, 가을운동회, 개별상담 등 다양한 학부모 참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상시개방이 잘 이뤄지고 있었던 덕분에 현장점검과 서류검사를 통과하여 풀잎어린이집은 열린어린이집의 취지와 잘 맞아 2017년 보건복지부 지정 우수형 열린어린이집에 어렵지 않게 선정될 수 있었다. 아무래도 아파트 단지 내에 있는 어린이집이다 보니 여러 가지 장점이 많다. 크리스마스에는 학부모들이 아이들에게 바라는 점을 적은 편지를 가지고 직접 가정에 방문해 선물과 함께 전달하는 ‘가정방문산타’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내년에는 현재 실행하고 있는 프로그램을 유지하면서 생일을 맞은 아이들의 학부모님들을 초대해 어머님들만을 위한 힐링 프로그램을 준비할 계획이란다. “모든 아이를 제 아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의 연령에 맞는 교육을 하며 아이들의 먹거리와 안전에도 각별히 신경쓰고 있습니다.” 김 원장은 아이들의 입장을 먼저 생각하여 연령에 맞게 교육하며 투명하고 민주적인 어린이집 운영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매일 교사와 아이들의 등·하원을 함께하는 김수민 원장은 아이들이 밝고 재미있게 하루를 보낼 수 있는 풀잎어린이집이 되고 싶다는 소박한 꿈을 전했다. [1031]
    • 교육
    2017-12-19
  • 설동호 대전광역시교육감
    미래사회의 인재는 새로운 상황에 빠르게 적응하고 창의적으로 사고해야 한다. 또한 다양한 상황에서 협업할 수 있는 역량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지역사회는 이러한 미래 교육 요구에 부응하는 다양한 인적·물적 교육자원이다. 이에 5대 공약 43개의 핵심과제로 “유·초·중·고 대학 연계교육, 창의·인성을 갖춘 글로벌 인재 양성, 건강하고 안전한 학교, 미래형 교육복지, 선진형 학교문화”를 실천하고 있는 대전 교육청은 대한민국 교육의 변화에 신선한 바람과 함께 다양한 모범사례로 새로운 활력을 넣고 있다. 이에 주간인물은 대전교육청 설동호 교육감을 만나 대전교육청의 현재와 미래 비전을 집중 조명해보았다. _김봉운 기자 ‘EDU BRIDGE’ 대전 교육의 미래를 디자인하다 대전광역시교육청 설동호 교육감은 “유·초·중·고 대학 연계교육”과 “창의·인성을 갖춘 글로벌 인재 양성”으로 유·초·중·고 대학 연계교육 프로젝트 ‘에듀브릿지 사업’을 시행하며 학교간 단절로 인해 확보되지 못했던 교과와 진로교육의 연속성을 강화하여 학생들의 전인적 발달을 돕고 놀이를 통한 소통과 협력을 교육과정안에서 배워나감으로써 학생들이 바른 인성과 창의성을 키우는 즐거운 학교 문화를 만들어 가기위해 주력하고 있다. 또한, 세계화 시대에 발 맞춰 글로벌 역량을 키워 미래 사회를 대비할 수 있도록 국외 과학연구단지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세계적 수준의 과학 연구 현장을 체험하고, 특성화고 학생들이 글로벌 현장학습을 통하여 해외 취업의 기회를 갖는 등 학생들이 꿈과 희망을 실현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더불어 설 교육감은 “건강하고 안전한 학교”를 위하여 「안전체험센터」 교육을 활성화하고 찾아가는 어린이 이동안전체험버스 체험교육을 통해 어린이들의 안전의식을 높여 생활 속의 안전습관을 체득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대전 최초의 공립대안교육기관인 ‘꿈나래 교육원’을 금년 3월 개원하여 학교에 적응하기 어려운 학생들을 공교육의 틀 안에서 새롭게 자신을 찾고 진로를 설계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학생·교사·학부모의 마음치유센터인 에듀힐링 센터를 성공적으로 운영하여 그 가치를 인정받아 정부 3.0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을 뿐 아니라 교직원은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학생 교육을 수행하고, 학부모는 행복한 마음으로 자녀를 양육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있다. 우리 아이들과의 약속으로 3년간의 결실 맺다 미래사회는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고, 닥쳐오는 문제를 슬기롭게 해결하며, 새로운 것을 발견하고 만들어 낼 수 있는 창의융합형 인재를 요구하고 있다. 이를 위해 대전시 교육청은 핵심역량을 키우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교육과정, 수업, 평가정책을 연계하고, 인성교육, 예술교육, 학교 체육 활성화를 통해 학생들의 전인적 성장을 지원하며, 교사들의 전문성 신장을 위해 자발적으로 연구하고 실천하는 교사학습 공동체를 확대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또한 교육활동의 기본인 안전과 건강을 보장하는 기본 시스템을 구축하여 마음 편히 보낼 수 있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각급학교 석면교체 및 내진보강 사업에 힘을 쏟고, 전국 상위 수준 급식 단가 인상으로 우수한 식재료를 공급하여 과학적인 영양관리와 건강한 식단 개발로 질 높고 건강한 학교급식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대전시 교육청은 전국 최초로 교육공동체의 심리상담센터인 에듀힐링센터를 개원하여 선생님과 학부모의 마음건강을 지원하였으며 매년 대한민국 어린이 놀이 한마당을 개최하여 놀이의 중요성을 공유하고 확산하고 우리 학생들이 능력과 인성을 겸비한 창의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대전 창의 인성센터를 개원하는 등 최상의 대전교육을 열어가기 위해 정진에 힘쓰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2015, 2016, 2017 시·도교육청 평가 3년 연속 우수교육청 달성, 전국 Wee센터 평가 2년 연속 최우수 교육청 선정, 부패방지시책평가 최상위기관, 지방교육재정 운용성과 평가 우수 교육청, 2014~2015 국민신문고 운영 종합평가 민원분야 2년 연속 우수기관, 2016년 민원서비스 종합평가 s등급, 교육부 주관 정부 3.0 경진대회 대상, 한국정보올림피아드 공모부분 초·중·고 전 부문 대상 석권, 에듀힐링센터의 2017년 상반기 우수특허대상 수상 등 큰 성과를 내보였다. 4차 산업혁명 선도를 위한 남다른 비전을 제시하다 제4차 산업혁명시대는 변화의 규모와 범위 정도를 예측하기 어려운 불확실성의 시대이다.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이 우리 생활 속으로 급속히 진입하는 변화가 예상되지만 이러한 때일수록 가장 중요한 것은 인간으로서 갖추어야 할 기본적 품성인 도덕성, 민주시민의식, 예의 등 좋은 인성을 갖춘 사람이 요구되고 있다. 지식보다는 주어진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문제해결력과, 창의력, 융합적 사고력, 협업 능력을 갖춘 인재가 요구되는 때이다. 이에 설 교육감은 교육청에서는 창의성 기반의 융합적 사고와 문제해결능력 함양을 위해 탐구·체험, 협동학습, 문제해결학습, 프로젝트학습 등 수업 방법 개선을 통해 인성과 창의성을 신장시키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학생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평가방법을 다양화 하고 있으며, 과학·융합인재교육을 활성화하고, 수학에 대한 흥미와 창의성을 신장시키기 위해 탐구·체험 중심의 수학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디지털교과서 활용 교육을 확산하고, SW교육 기반을 구축하였으며, 정보통신 윤리교육을 강화하여 건전한 사이버 문화를 조성하고 있다. 학생의 적성과 흥미를 반영한 학습자 맞춤형 진로교육 강화와 교사의 수업 역량 강화를 위한 수업혁신 224운동, 자기수업모니터링 등을 시행 중이며, 앞으로 대전교육청은 공교육의 효율성을 증대시키고 미래시대에 대응하는 새로운 교육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해 제4차 산업혁명에 대응한 대전미래교육준비단 및 실무 T/F팀을 구성하고 연구와 토론 등을 통해 도출된 방안으로 2018년 대전교육계획과 예산에 반영해 효율적으로 철저히 추진해 나가고 있다. 교육청에서는 지역사회와의 협력·연계를 위해 2015년 7월「좋은인재기르기협력단」 사업을 시작했다. 현재 「좋은인재기르기협력단」 77개 지역 기관·단체 등과 협력하여 지역사회가 보유한 인적·물적 자원을 학생들의 교육활동에 활용하고 있으며, 나아가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가 지속적이고 통합적으로 대전교육에 참여하는 ‘대전교육공동체’를 만들고 있다. 우선, 지역 공공기관, 기업 및 대학 협력단 56여 곳은 기관이나 단체의 특성을 살린 다양한 학생대상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교육과정과 연계하여 또는 방과후 수업으로 협력단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학생들이 진로를 탐색하고 있으며 학교에서 배울 수 없는 현장 경험의 기회를 갖고 있다. 법인과 단체 협력단 21곳에서는 다양한 창의개발 활동, 인성프로그램과 강연을 통해 학생들이 타인·공동체·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데 필요한 성품과 역량을 함양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좋은인재기르기협력단」 은 지역사회 인적자원을 발굴하여 기부활동으로 연결하는 재능기부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135명의 학부모님이 재능기부 활동에 참여하였고, 5개 대학교 대학생 151명으로 대학생 재능기부 인력풀을 구성·운영하고 있다. 또한, 미래형 교육복지 사업으로 어려운 환경의 학생들에게 장학기금을 전달하고, 건강한 삶을 되찾아 활기차게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의료지원사업도 펼치고 있다. 변화된 교육의 힘, 세계를 주도할 아이들 2018년 대전교육청은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적극 대응하는 교육정책을 역점과제로 삼아 미래사회를 살아가는데 필요한 역량을 갖춘 인재를 기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며, 이를 위해 메이커교육, 소프트웨어교육, 노벨과학 빅뱅프로젝트 등 정보과학교육, 실천중심 인성교육, 놀이통합교육, 바탕교육 등 인성교육, 학교예술 체육교육, 독서교육, 인문소양교육 등 문·예·체 교육 자유학기제, 글로벌 현장학습 등 진로교육에 예산과 인력을 지원하고 역량을 집중하여 교육수요자와 시대의 요구에 부응하는 대전교육을 만들려고 노력하는 것이 보인다. 교육은 국가의 백년대계이며, 우리 사회의 미래이자 희망으로 교육은 인재를 만들고, 인재는 미래를 만든다. 지난 3년의 성과는 대전교육가족 모두가 미래인재를 길러내기 위한 투철한 교육신념과 사명감을 바탕으로 최선을 다해온 결과다. 그동안 대전교육은 다양한 분야에서 최상의 성과를 거두며 대전교육의 위상을 드높였고, 대전교육이 한국교육의 중심임을 입증했으며 교육청은 이를 토대로 교육공동체 모두의 역량을 결집시켜 전국 최상위 교육청의 명성을 이어가도록 더욱 노력하고 세계를 향한 대전교육의 더 큰 발전은 계속될 것이다. 대전 교육청은 학부모, 학생, 교직원과 지역 시민의 뜻을 귀기울여 듣고 받들어 교육정책에 실제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소통과 협력의 장을 활성화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대전교육청은 그 동안 전심전력으로 대전교육 발전을 위해 헌신했으며 앞으로도 그 헌신은 계속 될 것이다. 주간인물은 각고의 노력을 아끼지 않는 대전교육청의 발전과 도약을 기대해본다. PROFILE •공주교육대학 •한남대학교 사범대학(문학사) •충남대학교 교육대학원(교육학 석사) •충남대학교 대학원 영어영문학과(문학 박사) 경력 및 활동 •초중고 교사 •한밭대학교 영어영문학과 교수 •미국 신시내티대학교 교환교수 •전국대학교수회 공동회장 •한밭대학교 제4대, 제5대 총장 •대전충남지역총장협의회 수석회장 •대통령자문지속가능발전위원회 자문위원 •(사)대청호보전운동본부 이사장 •중국연변과학기술대학 명예교수 •새한국충청포럼 공동대표 •한국산림아카데미 원장 [1031]
    • 교육
    2017-12-19
  • 이계순 이계순 동화속·동화세상 어린이집 원장
    자신을 스스로 바르게 표현해내는 아이들의 모습은 긍정적인 자아와 성취감에서 나온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감 있게 본인의 생각을 나타내게 하는 교육은 아이들이 자신의 자아를 만들어내는 유아기부터 이뤄져야 한다. 여기 자신감 넘치고 당당한 으뜸리더를 키워내는 것을 목표로 운영 중인 전주시 최대 규모의 어린이집이 있다. 뒤편으로는 사시사철 굳건한 모악산을 병풍삼고, 옆으로는 남북으로 쭉 뻗어나가는 삼천천이 흐르는 이계순 동화속·동화세상어린이집은 자연으로 둘러 쌓여 사방이 확 트인 환경을 자랑한다. 이처럼 아름다운 교육의 장에서 앞으로 다가올 사회가 요구하는 ‘지속가능한 교육’을 펼치기 위해 뜨거운 열정을 품고 끊임없이 노력하며 학부모가 꼭 보내고 싶은 어린이집을 이끌어가고 있는 이계순 원장을 찾아가 교육자로서 가지고 있는 가치관과 신념, 교육철학과 경영노하우를 조명해봤다. _우호경, 편윤아 기자 맑은 생각과 예쁜 미소를 가진 아이의 작은 생각이 모여 이룬 큰 꿈! 이계순 원장은 어린 시절부터 아이들을 유난히 좋아했다. 10살 차이의 여동생을 업어서 키워냈고 동네 꼬마들도 정 많은 이 원장을 언제나 잘 따랐다고 한다. 이계순 동화속·동화세상 어린이집에는 이런 이 원장 자신의 모든 인생이 담겨있다. 30년이 넘는 세월동안 이 원장은 자신의 손을 거쳐간 수많은 아이들이 올바른 생각을 가진 사람으로 키워내기 위해 온 사랑을 쏟았다. ‘세상에 못난 부모는 있어도 못된 아이는 없다’는 마음으로 걸어온 유아교육 외길 인생이 순탄치만은 않았지만 이 원장은 여전히 동화속·동화세상 어린이집만의 특색 있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교사들과 같이 열정을 쏟아 노력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보육현장의 미래와 어린이집의 권익을 책임지는 원더우먼으로 전북민간어린이집연합회 회장을 역임하는 등 수많은 어린이집 원장들의 든든한 멘토로 활동해 오고 있다. 자기 주도적 학습을 통해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로 성장시키다! 인간 생애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는 0~5세까지로 이 시기 아이들의 말랑말랑한 뇌는 스폰지처럼 모든 경험을 흡수하는 시기다. 흔히 무의식적 흡수정신의 민감기라고도 한다. 특히 4세 이상이 되면 아이들은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기 시작하는 만큼 한 인간이 건전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하는데 매우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시기다. 또 아이들이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자아개념을 형성하는 시기로 인간에게 가장 의미 있고 중요한 발달이 이루어진다. 이처럼 중요한 시기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아이들의 미래가 달라질 수 있는 것이다. 과거와는 달리 현대 사회에서는 여성들의 사회 진출이 확대됨에 따라 어머니의 가정보육을 대신할 전문 보육기관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 원장은 어린이집이 부모의 양육을 돕는 전문기관으로서 아이들에게 최대한 다양한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점차 다원화 된 사회에서 자랄 아이들 또한 제각기 다른 재능과 끼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계순 동화속·동화세상 어린이집에 다니는 모든 연령의 아이들은 사계절 따뜻한 물이 순환되는 실내 수영장에서 전문 유아수영강사와 함께 물에 대한 공포심을 극복하고 아이들의 면역력을 높이는 수영 활동수업을 진행한다. 또 유아체육 강사와 함께 신체능력을 키우는 체육활동, 상상력을 자극하는 오감체험 미술수업, 자연물을 직접 보고 즐기며 마음밭을 가꾸는 자연숲놀이, 평소 쉽게 접하지 못하는 다양한 동물친구들을 가까이에서 직접 만나볼 수 있는 애니멀팜, 코앤코 음악, 영어, 안전교육, 로콘, 바깥놀이와 논두렁 산책 등 계절과 상황에 맞는 다양한 감성 수업이 진행된다. 특히 국무총리상까지 받을 만큼 웅변에 일가견이 있는 이 원장은 발표력, 표현력을 키워주는 웅변수업을 통해 아이들에게 자신감과 성취감을 선물하고 있다. 실제 웅변대회에 참가해 큰 무대에서 관객들에게 자신의 주장을 외치는 아이들의 모습은 ‘우리 아가가 언제 이렇게 자랐지?’하며 부모님의 감동을 자아 낼만큼 대견한 모습이다. 이런 활동을 통해 소극적인 성향의 아이들도 실패를 통해 좌절하지 않도록 끝없는 기회를 제공하고 결국 그 달콤한 성취를 맛보게 돕는다. 놀면서 배우고 창의성과 전인교육으로 사람과 자연을 존중하는 인성교육 이계순 동화속·동화세상 어린이집은 관계·흥미·활동 중심의 교육을 통해 지덕체를 고루 겸비한 전인적인 교육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 어린이집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자랑거리는 바로 농장이다. 새싹이 파릇파릇한 봄, 아이들은 일주일이면 한 두 번 씩 농부 모자와 농부 앞치마, 작은 삽을 들고 어린이집에 있는 드넓은 밭으로 향한다. 그저 한 두 번의 농장체험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진짜 꼬마농부들의 한해가 시작되는 것이다. 자신들이 직접 밟아본 땅에서 나는 온갖 과일과 채소는 여름이 지나며 눈으로 관찰할 수 있을 만큼 빠르게 자란다. 이 밭에서 난 식재료는 아이들의 간식과 점심이 돼 입맛을 돋운다. 아이들은 자신이 직접 키운 식재료로 만든 식사에 기쁜 마음으로 투정 없이 식판을 싹싹 비워낸다. 농작물의 모습이 날씨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끊임없이 변하고 성장하듯 아이들도 시간을 거듭할수록 각기 다른 모습으로 성장해 나간다. 이 원장은 이러한 아이들의 성장과정에 자신이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뿌듯함을 느낀다고 말한다. 지난 11월 이 원장은 어린이집 농장에서 직접 재배한 무와 배추로 김장을 해서 주변에 사는 독거 어르신 가구 등에 전달하는 김장 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아이들은 꽁꽁 얼어버린 땅을 밟아보면서 우리가 왜 ‘입동’이 되기 전에 김장을 하는지 배우고 식탁에 매일 올라오는 김치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보고 우리가 가진 것을 나누는 삶에 대해 느낀다. 1100여 평의 어린이집 농장에서 아이들이 직접 재배한 친환경 배추와 무는 화학조미료 하나 없이 천연재료만을 이용해 한 해 동안 아이들의 식판에 올려 진다. 추운날씨에 며칠 동안 계속되는 고생을 마다하지 않고 노랗게 속이 꽉 찬 배추를 물들이는 손길에서 이원장이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을 엿볼 수 있었다. 김장김치는 전주지역아동센터, 독거 어르신, 굿네이버스 등에도 전달됐다. 이원장의 지역사회에 나눌 줄 아는 따뜻한 마음이 느껴졌다. 우리나라 유아교육은 지난 2012년 유아교육과정에 누리과정이 도입되면서 ‘오히려 가르치기식 교육’으로 변질 되고 있다. 앞으로 다가올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아무도 가보지 못한 길을 가야하며 그곳에서 발생되는 다양한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창의적인 인재가 필요하다. 하지만 지금의 유아교육은 찰리채플린의 ‘모던타임즈’에서처럼 그저 똑같은 것들을 찍어내는 식의 가르침에 그친다. 그 틀에 맞춰 평가를 받아야 하는 보육교사들은 서류에 묻혀서 스트레스를 받아야한다. 이제는 자율성을 기반으로 하는 다양하고 차별화된 기관들이 생겨야 하고 부모가 자신의 아이의 특성에 맞게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시스템이 도입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한 아이의 자율성을 중요시 여기기 위해서는 부모의 역할이 중요하다. 역행하는 교육정책이 아닌 100년 대계를 바라보는 교육정책에서 부모교육이 가장 중요하게 떠오르는 이유다. 지식을 주입하는 교육을 많이 하는 것보다 부모가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고 존중하며 공감해주는 것이 아이의 성장을 돕는 최상의 길이다. 아이가 행복하지 않다면 가정의 행복도, 사회의 행복도, 국가의 행복도 존재할 수 없다. 그러나 이계순 동화속·동화세상 어린이집의 누리교육에는 특별함이 있다. ‘심신의 건강과 조화로운 발달을 도와 민주시민의 기초를 형성하는’ 누리과정의 목표를 벗어나지 않으면서도 아이들의 자율성을 존중하는 교육방식을 채택한 것이다. 탁 트인 공간에서 뛰노는 동화속·동화세상 아이들은 자유로움 속에서도 질서와 배려, 협력 등의 기본생활습관과 바른 인성을 기르는 훈련을 한다. 낙엽, 솔방울, 나뭇가지를 가지고 하는 자유놀이를 통해 창의성을 기르고 사람과 자연과의 공생, 더불어 우리 문화를 이해하게 한다. 자유로운 활동 후에는 프로젝트 접근법을 통해 각자 체험한 새로운 경험에 대해 이야기하고 활동의 주도적인 리더가 되는 배움의 길을 열어가고 있다. 한 가지 교육을 통해 한 가지를 배우는 것 이 아니라, 하나의 경험이 인성, 지식, 감성, 체력, 상상력 까지 발달시키는 교육과정을 도입하고 있다. 이 원장은 아이들이 정신·육체적으로 부드러우면서도 강한 아이로 자랐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튼튼한 자존감이 나를 사랑할 수 있게 하고 더 나아가 남을 사랑할 수 있게 돕는다. 남을 배려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있는 아이가 진정 강한 아이라고 믿고 있다. 자연의 원리에 따라 아이들은 기다리고 믿어주기만 하면 언젠가 내면의 재능을 꽃피운다. 아이의 능력을 믿어주고 아이가 내면의 잠재력을 스스로 끌어낼 수 있을 때 까지 참고 기다리는 것이 부모와 선생님의 역할이다. 이계순 동화속·동화세상어린이집의 아이들에게는 무한한 기회와 무한한 기다림이 주어진다. 이계순 원장은 “아이들이 졸업을 한 뒤 더 넓은 세상에 나갔을 때 언젠가 기억 속에는 어린이집이 남지 않더라도 어린이집에서 심었던 행복과 꿈의 씨앗은 꼭 예쁜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만들어 주고 싶다”고 말했다. 아이들이 자연과 더불어 행복한 삶을 누리는 어린이집을 만들고자 하는 이원장의 교육철학과 신념 속에서 대한민국 유아 인성교육의 밝은 미래를 기대해본다. •전북대학교 생활과학대학 아동학 석사 •이계순 동화속·동화세상 어린이집 원장 •전북대학교 예술교육 커플링사업단 겸임교수 •4대5대 전북민간어린이집 연합회장 •(社)검찰청 전주지역 범죄피해자 지원센터이사 •전주시 아동보호전문기관 교육이사 •3670지구 전주리더스우먼 로타리클럽회장 •전라매일 신문사 편집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19대 대통령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직능본부 민간 어린이집 위원장 [1031]
    • 교육
    2017-12-19
  • 책을 통해 세상을 알아가는 재미를 느끼며 모든 아이들이 책을 품고 다니는 날이 오기를
    20세기 후반과 21세기 초 정보기술 시대를 선도해온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의 창업자 빌 게이츠(Bill Gates)는 “오늘의 나를 있게 한 것은 우리 마을 도서관이었다. 하버드 졸업장보다 소중한 것은 독서하는 습관이다.”라는 말을 했다. 빌 게이츠 뿐 아니라 세계적인 리더들이 성공의 키(Key)로 꼽는 독서. 독서의 중요성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항상 강조되어 오고 있다. 왜 독서가 중요한지는 모르는 이가 없을 것이다. 다만 잊고 있을 뿐. 혹은 바쁘거나 귀찮거나 어렵거나 다양한 핑계로 애써 외면한다. 이는 책이란 존재가 친숙하지 않는 탓이 크다. ‘책’이나 ‘독서’라는 단어가 우리에게 주는 의미가 항상 ‘공부’와 동일하기 때문. 이런 안타까운 현실 속에서 특별한 독서방식으로 책과 독서에 대한 인식을 바꾸며 참된 독서교육을 펼치고 있는 이가 있어 주간인물이 찾아가보았다. 보다 많은 이들이 책을 가까이 하는 세상을 꿈꾸며 독서 지도를 하고 있는 ‘책을 품은 아이’의 박현정 대표를 소개한다. _박지영 기자 ‘책을 품은 아이’ 보통의 독서논술교습소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내는 이곳에서 만난 박현정 대표는 본디 책을 좋아하고 가까이 해왔다고 한다. 그러나 독서지도를 하게 된 계기는 박현정 대표가 부모가 되면서부터다. “원래 간호학을 전공했어요. 가정을 이루면서 내 아이들에게 교육을 목적으로 독서를 활용하면서부터 독서도 교육이 필요하고 지도가 필요함을 느꼈어요.” ‘내 아이를 다뤄보고 싶다’는 생각에서 시작된 독서 지도. 그래서 2년을 꼬박 낮과 밤을 잊은 채 관련 자격증 공부를 시작했다. 그런 그녀의 노력에 보답하기라도 하듯 아이들은 스스로 변해갔다. “아이들이 커가면서 스스로 책을 꺼내보기 시작하는 거 에요. 그런 변화를 몸소 체험해보니 다른 아이들에게도 알려주고 싶은 생각이 들었죠.” 그길로 그간 공부해온 지식과 자녀들을 가르쳐온 경험을 토대로 ‘책을 품은 아이’를 시작했다. 흥미를 유발하고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는 성격, 성별, 성향에 따른 맞춤, 수준별 지도 책을 친근하게 느끼는 것이 가장 중요 교육열이 치열한 대구. 그중에서 전국적으로 학구열이 높은 수성구에서 시작한 ‘책을 품은 아이’는 현재 대구 내에 5곳이 운영될 정도로 학부모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는 단순히 ‘독서 열풍’의 힘을 얻은 것이 아니라 ‘책을 품은 아이’의 교육방식, 지도방식 자체로 인정받은 것을 의미한다. 과연 박현정 대표만의 특별한 교육방식은 무엇일까. “우선 책을 친근하게 느끼고 책 가까이 가도록 도와주는 것이 가장 중요해요. 어릴 때부터 귀에 딱지가 앉을 때까지 ‘책을 읽어라’고 일방적으로 강요를 받아온 아이들은 독서와 공부를 같은 개념으로 받아들여요. 마음 편히 그냥 읽고 싶은 대로 읽어도 되는데 공부를 하듯 책을 읽게 되죠.” 흥미와 호기심 유발이 가장 중요하다는 박 대표는 본격적인 독서 지도에 앞서 일정 기간 동안 아이를 관찰한다. 아이의 성격은 어떤지, 무엇을 좋아하는지, 관심 있는 것이 무엇인지 등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면밀히 살핀다. 책을 좋아하는지 아닌지, 독서량은 얼마나 되는지, 어휘 수준은 얼마나 되는지 등 독서 수준 정도를 파악하고 각각의 어휘수준에서 좋아하고 관심 있는 것들을 주제로 책을 읽고 대화를 시작한다. 어떤 부분이 가장 재밌었는지부터 어떻게 생각하는지 까지 아이의 속내를 있는 그대로, 느낀 그대로 이야기로 풀어낸다. “독서교육의 목표는 글을 잘 쓰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책에 다가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기 때문에 말로 관심을 유도하고 독서가 어렵지 않음을 알게 해주어야 해요.” 박현정 대표만의 특별한 독서교육의 시작은 아이에게서 잘못된 독서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것이다. 책은 읽는 방법이 중요 실천하는 독서 교육, ‘융합 프로젝트’ 책에 대한 흥미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바로 올바른 독서방법이다. 무조건 많이 읽는 것이 좋은 독서가 아니기 때문. 책은 얼마나 많이 읽었느냐보다 어떻게 읽느냐가 더욱 중요하다. “우선 스스로 읽는 것이 올바른 독서의 첫 걸음이에요. 간혹 일방적으로 책을 읽어주시는 부모님들이 계시는데 그것은 가능성이 무한한 아이들의 사고를 어른들의 틀 안에 가두는 것과 같아요. 또한 어순, 어휘 등 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부분들을 놓치게 합니다.” 스스로 책을 찾고 읽으며 능동적인 독서를 강조하는 박 대표. 더불어 다양한 책을 활용, 다양한 체험 활동을 곁들인 실천하는 독서 교육을 펼치고 있다. “책은 1차적인 지식을 습득하는 수단이 아니에요. 책에는 다양한 지식과 경험이 내포되어 있죠. 이를 아이들이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 가져갈 수 있게 도와주어야 합니다.” 일명 ‘융합 프로젝트’. 하나의 주제를 정해 그 주제에 맞는 책들을 아이들이 직접 선정, 이를 읽고 마인드맵을 구성하여 사고의 날개를 펼치는 것은 물론 주제에 맞는 다양한 체험활동으로 오감으로 지식을 습득하게 하는 것이다. “가령 봄이 주제라면 봄은 무엇인지부터 시작해 봄과 관련된 꽃, 나물 등 다양한 소주제로 사고를 확장하고 직접 산이나 들, 시장에 나가 꽃과 나물들을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지고 냄새를 맡고 맛을 봐요.” 이런 과정을 매 주제마다 해내면서 아이들은 그 속에서 무궁무진한 지식과 경험을 얻을 수 있는 것. 이는 앞으로 하고 싶은 공부, 진로, 직업 등 다양한 선택의 기로에서 스스로 해낼 수 있는 기반이 되는 것이다. 최근 유치원~초등학교 사이의 아이들의 어휘력과 표현력이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일찍이 미디어 수단을 접하며 뜻도 모른 채 어휘를 남발하기 때문. 또한 짜증, 슬픔, 기쁨 등 감정표현이 서투르며 공감 능력이 떨어지고 있다. 이 역시 독서를 통해 충분히 극복 가능한 것. 덧붙여 올바른 독서 습관을 위해서 부모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 “올바른 독서 지도에 동참해주는 것은 물론, 무엇보다 아이가 스스로 할 수 있도록 기다려주셔야 해요.” 그래서 정기적으로 무료 부모 교실을 열고 있는 박 대표. 언젠가 모든 아이들이 품에 책을 안고 있는 날이 오길 바란다는 박현정 대표는 오늘도 아이들의 무한한 가능성을 펼칠 무대를 만들어주기 위해 힘쓰고 있다. 그녀의 멋진 행보를 응원하며 앞으로도 늘 웃음이 가득하기를. [1030]
    • 교육
    2017-12-12
  • “대학은 학생들이 행복해지는 수많은 방법을 실험해보는 기회의 場이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정경희 경성대학교 교양학부 교수가 ‘시청자 미디어 대상 방송 영상 공모전’에서 ‘대학 익명게시판 인간다운 삶을 산다는 것’ 작품으로 라디오 부문 ‘시청자미디어재단 이사장’상을 수상했다. 지난 9월 부산 CBS 시사교양 프로그램(102.9MHz) ‘라디오 매거진 부산’에 방송된 바 있는 이 작품은 친근한 이웃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생동감 있게 담았다. 평소 ‘퍼블릭 액세스’에 대한 중요성을 시사하며 다양한 시민들의 목소리를 담은 콘텐츠 제작에 열정을 담고 있는 정경희 교수. 젊은 교수로 대학 교육문화 발전과 컨텐츠 산업 융성에 기여하고 있는 그녀를 경성대학교 캠퍼스에서 만났다. _박미희 기자 “이젠 사회적으로 ‘퍼블릭 액세스’의 중요성을 인식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시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하는 콘텐츠를 통해 시민들의 가치를 나눌 때, 비로소 우리 사회의 성장의 밑거름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환하게 웃는 정경희 교수. 그녀는 시민의식의 향상과 사회발전의 밑거름이 될 퍼블릭 액세스[public access] (보통 시청자가 자신의 의견을 표명하기 위해 방송권을 요구하고 이를 이용하도록 보장받는 권리나, 시청자가 직접 매체를 소유하고 방송 보도하는 것)의 중요성을 피력해 온 사람이다. “이젠 시민 자체에 대한 브랜딩이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시민성(citizenship)을 갖춘 시민들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전하고, 시민의 가치를 조명할 때 사회발전의 밑거름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아무도 관심 두지 않는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 그 생생한 목소리를 대중들에게 전하고 싶어요.” 그녀는 커뮤니케이션을 연구하는 광고학 박사다. 부산광고제조직위원회에서 다년간 경험을 쌓았고 전 세계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광고경진대회인 ‘영스타즈(YOUNG STARS)’의 전체적인 기획과 진행을 맡았다. 시청자미디어재단에서 다양한 강의를 통해 다양한 시민들의 목소리를 전하는 콘텐츠 제작에 참여했다. 2013년부터 경성대학교 창의인재대학 초빙교수에 임용되어 기초교양과목 ‘통합인성, 경성허그(Hug)’를 강의하고 있다. 학생들에게 올바른 인성함양과 자아정체성 확립, 원만한 대인관계를 맺기 위한 열린 교육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 부산시 단순히 지식을 전하는 강의가 아닌 행복한 삶을 사는 방법에 대한 고민을 나누는 강의는 큰 울림이 되고 있다. “저는 인성 강의를 통해서 항상 학생들에게 ‘자신만의 문화를 만들라’고 해요. 그 사람이 지니고 있는 고유한 특성, 성장 배경, 지적 수준은 모두 다르기 때문에 획일적인 잣대로 평가할 수 없습니다. 누군가에게는 상당히 좋다고 여겨지는 면이 다른 상황에 놓인 사람에는 부정적으로 여겨질 수 있습니다. 이처럼 사람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스스로 행복할 수 있는 자신만의 문화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녀는 학교는 행복한 삶을 준비하기 위해 배우는 곳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래서 대학도 학생들의 다양한 재능을 일깨워주며 공동체로서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을 알려는 기회의 장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 정 교수의 지론이다. “십 수 년간 또래 친구들과 공동체 생활을 하는 학창 생활은 한 사람의 인생에서 상당히 중요한 시기죠. 하지만 입시, 취업 등의 목적을 위한 수단으로 공부만 너무 강조되다 보니 정작 학교 공동체의 구성원으로서 원만한 대인관계를 맺는 일은 등한시되는 것이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이런 현실에서 학생들이 학교 공동체와 원만한 관계를 맺고 그 과정에 스스로 올바른 정체성을 확립해나갈 수 있도록 강의하고 있습니다.” 경성허그(Hug) 수업은 정 교수의 열린 교육관이 반영된 수업이다.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의 만족도 역시 높다. “저는 아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이를 실현하고 더 나아가 생활 속의 삶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누구나 행복한 삶을 사는 방법은 알지만 이를 실현하고 그것을 삶의 일부로 만드는 과정은 어렵죠. 대학은 학생들이 행복해지는 수많은 방법을 실험해보고, 수많은 실패를 경험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기회의 장이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저도 수많은 실패를 경험하고 다시 기회를 얻은 사람으로서 우리 학생들에게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하라’는 말을 전하고 싶어요.” 어려울 때 같이 웃어줄 수 있는 따뜻한 마음을 지닌 사람, 그녀에게는 깊이 있게 삶을 관조한 사람이 지니는 내공이 느껴진다. 아니나 다를까, 그녀는 척주질환을 앓는 장애인으로 많은 어려움을 딛고 자신의 꿈을 만들어가는 사람이었다. 아픔을 딛고 꿈을 만들어가는 청년, 그녀의 꿈은 무엇일까. “앞으로 상처받은 사람들이 딛고 일어설 수 있도록 많은 전문가와 함께 치유 공동체를 만들고 싶어요. 소외되고 힘든 이웃들의 목소리를 담고, 세상의 따뜻한 응원을 전하겠습니다.” 주요 이력 • 2014-현재 경성대학교 창의인재대학 초빙외래교수 • 2017-현재 시청자미디어재단 라디오제작단 시민리포터 • 2015-현재 경성대학교 사회과학연구소 연구원 • 2016-현재 무석 러신전기유한공사 마케팅 사외이사 비상근 • 2017 더불어민주당 국민주권부산선거대책위원회 언론홍보특별보좌역 • 2017 부산관광공사 중국 온라인 부산관광마케팅사업 평가위원 • 2007-2010 부산 국제광고제 조직위원회 영스타즈(YOUNG STARS) 담당 • 2014-2015 동래아이쿱소비자생활협동조합 매체소통팀 기자 수상 이력 • 2018 시청자 미디어 대상 방송 영상 공모전 : 라디오부문 시청자미디어재단이사장상 / 시청자미디어재단 • 2011 세상사회적기업스쿨 : 사회적기업 창업 아이템 사례 발표대회 대상 / (재)SK 행복나눔재단 [1030]
    • 교육
    2017-12-12
  • 인문학이 살아숨쉬는‘희망창조학교’의 자부심
    포항시 장기면은 충효와 선비의 고장으로 목민심서의 저자 다산 정약용과 주자학의 최고 권위자 우암 송시열이 유배를 다녀간 곳으로 유명하다. 그 당시 12개의 서원이 세워졌는데 정약용의 후손을 비롯해 많은 인재들이 배출되었다. 포항시 남구의 끝자락에 위치한 만큼 장기읍성, 충효관 등 과거의 모습을 많이 간직하고 있다. 그 중 장기초등학교의 교정에는 송시열과 정약용의 사적비가 나란히 서있고, 송시열 선생이 심었다는 은행나무 고목이 한쪽에 서 있다. 많은 위인들을 배출한 장기초등학교를 방문해 다산 정약용과 우암 송시열의 선비정신을 살펴보았다. _곽인영 기자 바른 인성씨앗 심다 ‘미래형선비육성교육’ 추진 포항시 장기면에 위치한 장기초등학교는 1911년에 개교한 100여년의 역사와 전통을 가진 학교다. “장기초등학교는 인문학이 살아있는 학교에요. 전교생이 40명인 소규모 학교이지만 자랑스러운 학교로 만들고 싶습니다.” 김은자 장기초등학교 교장은 포항시내의 학교에서 교장으로 2년간의 재직생활을 마치고 이번 해 3월 장기초등학교로 발령받았다. 김 교장은 발령받을 당시 농어촌학교 살리기로 학생 수를 늘려서 학교를 발전시키기보다는 지역사회의 자원을 활용해 인재를 육성시키기로 했다. 부임 후에는 다양한 가정환경에서 자라는 아이들을 위해 교과와 창의적 체험활동 교육과정을 연계한 실천중심의 인성교육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장기초등학교는 지난 11월 27일 포항시에서 추진하는 ‘희망창조학교’로 선정되었다. “장기면은 아이들에게 포항시민으로서의 인문학 정체성 교육을 할 수 있는 우수한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일회성 체험학습보다 지역자원과 연계해 장기초등학교만의 특성화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실시한 결과다. 김 교장은 다양한 프로그램 중 선비의 5가지 덕목(인, 의, 예, 지, 신)을 실천한 ‘미래형선비육성교육’을 자랑했다. 이 프로그램은 지역사회 자원을 활용한 선비교육을 운영하며 실천·체험 중심의 인성교육을 기본 방향으로 잡았다. 장기초등학교는 포항공대 외국인 교환학생을 초청하고 美해병대와 협약을 체결해 전통 선비문화 전파에 앞장서고 있다. “단순하지만 병사들에게 한복을 입히면서 한국문화를 알리고 있습니다. 대부분 어린 병사분들인데 다들 재밌어하지요.” 더불어 ‘美해병대 무적캠프’를 진행하면서 아이들의 영어교육도 병행하고 있으며 학교를 방문한 병사들을 위해 아이들이 직접 합창공연을 보여주기도 한다. ‘미래형선비육성교육’은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하면서 우리의 문화를 전해주고 그들의 문화를 이해하며 이같은 교류활동을 통해 아이들은 ‘글로벌 마인드’를 가지게 된다. 뿐만 아니라 지역인사를 초청해 선비교육을 실시함으로써 이해의 폭을 넓히는 기회를 가지고 가정과 선비교육을 연계해 자녀의 인성교육에 대한 학부모의 관심을 제고시키고 있다. 아이들이 행복한 '행복교육' 실천 김 교장은 농어촌 지역의 다양한 학교에서 재직하면서 36년간 교육의 길을 걸어왔다. 지난 11월 지진피해로 학교 운동장을 배회하는 아이들을 위해 도서관을 개방할 정도로 아이들 사랑이 남달랐다. “10개의 보고서보다 아이들과 소통하며 친밀감을 유지하는 게 더 중요합니다. 아직도 종종 제자들이 찾아와 안부를 물어보곤 해요.” 김 교장은 어린 시절 편애하는 선생님을 보면서 차별 없이 모든 아이들을 보듬어야겠다고 다짐했다고 한다. 선생님이 되어서도 ‘자신의 사소한 행동에 아이들이 상처를 받지는 않을까?’를 먼저 생각하며 차별없는 사랑을 베풀었다. 장기초등학교는 지난 12월 1일에 '포항스틸러스와 함께하는 해피 크리스마스'라는 제목의 행사를 진행했다. 김 교장은 일일 산타로 변신해 사전에 아이들이 작성한 '소원지'에 맞춰 준비한 선물을 전달했다. “전교생이 40명인 소규모 학교라고 해서 의기소침하지는 않습니다. 앞으로도 아이들의 인성교육을 위해 물질적·정신적으로 힘쓰며 지역사회와 학부모, 교사, 교장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아이들이 행복한 ‘행복교육’을 실천할 것입니다.” 김은자 교장은 더 나아가 아이들이 성장해 사회에 진출했을 때 기억에 남는 학교, 교장선생님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 [1030]
    • 교육
    2017-12-12
  • 부산 서구의 ‘열린어린이집’으로 선정 “학부모와의 소통은 필수요건입니다”
    가람어린이집 김경난 원장은 민간 어린이집을 시작으로 공공형 어린이집으로 선정되기까지, 30년 동안 보육의 길을 걸어왔다. 공공형 어린이집은 정부에서 지난 2011년 7월부터 추진하고 있는 사업으로 부모들이 믿고 맡길 수 있는 높은 수준의 보육서비스를 제공하는 우수한 어린이집을 선정하는데 가람어린이집도 2011년 8월에 선정되어 보육 인프라 구축에 이바지하고 있다. _곽인영 기자 자녀를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환경을 위해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 구축 가람어린이집은 매주 화요일을 ‘열린어린이집의 날’로 지정했다. 이 날은 ‘급식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여 학부모가 직접 급식을 배식하며 아이들과 함께 밥을 먹어 볼 수 있다. 학부모는 급식 위생관리와 급식환경을 체크하며 우리 아이들이 어떻게 밥을 먹는지 언제든지 확인할 수 있다. 김경난 가람어린이집 원장은 학부모 수업 도우미, 차량 도우미, 산책 도우미, 부모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학부모님들과의 소통과 협조가 잘 이루어지고 있다며 이 모든 것에는 학부모님들의 공이 컸다고 한다. 가람어린이집은 학부모가 함께 참여해 소통함으로써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높아졌고 그 덕분에 서구의 ‘열린어린이집’으로 선정될 수 있었다고 한다. 열린어린이집은 현장 확인과 까다로운 서류 평가를 거쳐야 하는데 평소 보육환경을 상시 개방하고 다양한 부모 참여가 이루어졌던 가람어린이집은 열린어린이집의 취지와 잘 맞았다. 김 원장은 3년마다 실시하고 있는 평가인증제에서 매번 우수한 성적을 받는 것은 학부모님들과 교사들이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함께 청소 할 정도로 소통이 잘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덧붙여 학부모와 교사들에게 감사하다는 말도 전했다. 김 원장은 학부모님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무엇보다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먼저 생각하고 실천한다. “1층의 놀이터 ‘플레이타임’에 들어가려면 고개를 숙여야 해요. 그곳은 원래 야외로 나가야지만 놀 수 있는 공간이었지요. 비가 오는 날에도 뛰어놀 수 있게 문을 만들어 내부와 연결시키니 아이들이 너무 행복하게 놀이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교사와 학부모님들은 다소 통행에 불편함을 느낄 수 있지만, 건물의 안전상 문제도 고려하여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작은 문을 만들었습니다.” 김 원장은 아토피로 고생하는 아이들을 생각해 친환경 소재인 편백나무로 보육실 환경을 조성하기도 했다. 주입식 교육보다 자기주도 학습을 중점으로 김 원장은 시설적인 측면도 신경 쓰지만 아이들이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정서적 환경도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대부분의 어린이집에서는 안전상의 문제로 다양한 견학을 꺼리고 있지만 김 원장의 생각은 달랐다. “예를 들어 텃밭에서 채소를 캐는 체험을 하면서 흙을 만져보고 그 곳에 살고 있는 생물들도 보면서 다양한 경험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김 원장은 아무리 좋은 교육방침을 가지고 있더라도 아이가 받아들이지 못하면 좋은 교육방침이 아니라고 주장하며 경험을 통해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알고 시야를 넓혀야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아이의 성장속도나 특성은 개인마다 다르며 환경에 따라 달라지므로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제공해 주어야한다고 했다. 김 원장은 다양한 체험을 하면서 그림 잘 그리는 아이, 창의적 생각을 가진 아이, 언변이 뛰어난 아이를 보면서 아이들의 숨겨진 재능을 찾기도 한다. 가람어린이집의 교사는 5년에서 12년 이상의 다양한 경력을 가진 교사들이 있다. 아이뿐만 아니라 교사도 하나의 교육체계 속에 한정되지 않도록 자율적으로 교육을 진행한다. 오랜 경력의 교사들은 그들만의 노하우로 아이들과 눈높이를 맞추며 대화하기 때문에 자신이 돌보는 아이의 발달 사항이나 특성을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다. 교사들은 아이의 정서적 안정에도 큰 도움을 주며 포근한 엄마처럼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고 있다고 한다. 보육교사를 바라보는 시선과 처우 개선되었으면 해… “습관적으로 아이들에게 비이성적인 돌발행동을 하는 교사는 교직에 있어서는 안됩니다. 모든 교사들은 부모의 마음으로 아이를 돌보고 있는데 최근 일부 어린이집에서 발생한 아동학대 사건으로 보육교사를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 않아 안타깝습니다.” 김 원장은 사회적으로 대두되고 있는 아동학대에 대해서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가람어린이집은 CCTV 설치가 의무화되기 전부터 아이들의 사소한 행동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었다. 가끔 또래 친구들과 뛰어노는 과정에서 다치는 경우가 생기면 학부모는 오해의 소지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가람어린이집은 학부모가 CCTV 열람을 신청할 경우 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개인정보 프로그램을 작동한 후 해당 학부모에게 영상을 볼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실제 현장에 있지 않으면 교사들이 얼마나 희생하고 봉사하며 아이들을 돌보는지 알 수 없기 때문에 매순간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김 원장은 현재 유능한 교사들은 사회의 비판적 시선 때문에 책임이 없는 보조교사로 전향을 하고 있는 추세라며 교사들의 자존감과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환경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더불어 항상 아이의 눈높이에서 생각하며 엄마의 마음으로 아이를 대한다면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며 학부모님들께서도 보육교사의 노고를 알아주었으면 좋겠다며 조심스럽게 소신을 밝혔다. 김 원장은 점점 늘어나는 현장감사와 제재 때문에 딜레마에 빠졌다고 한다. 최근 5년간 평가인증 어린이집에서 적발된 부적절한 사례가 늘어남에 따라 아이들의 보육보다 서류에 더 많은 중점을 둔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더구나 부산광역시 서구는 현재 재개발지역으로 빈집이 많아졌고, 주민들의 연령대가 높아져 노인 인구가 급속이 늘어나면서 원아모집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김 원장은 2011년 공공형 어린이집에 선정되면서 구간별 운영비를 지원받아 운영해 왔지만 2015년 9월부터 공공형 운영비 지원방식이 변경되었다. 그 후 정부에서 지원되는 운영비가 삭감되어 운영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했다. “현재 보육료의 현실화가 선행되지 않고 있는데 보육현장에 관심을 갖고 제대로 된 보육정책이나 예산을 집행할 수 있는 제도적인 방안을 구축해야 합니다.” 이 같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김 원장은 꿋꿋이 자리를 지키고 저출산 문제에도 관심을 가지며 이를 개선하기위해 힘쓰고 싶다고 했다. 30년 이상 보육에 전념한 김 원장은 ‘인생을 올인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다시 태어나도 보육업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키웠던 제자들이 이제는 시집, 장가를 가서 자신의 자녀를 믿고 맡길 때 교육자로써 자부심을 느끼고 가장 뿌듯하다고 한다. 김 원장은 내년부터 대가족, 한 부모 가정, 다문화가정 등 다양한 환경 속에서 자라나는 아이들을 위해 부모교육에 집중하고 싶다고 전했다. “원에서의 아동학대 예방도 중요하지만 가정에서 일어나는 가정 아동학대 예방도 매우 중요합니다.” 어린이집 원장으로서, 지역사회의 구성원으로서 모두가 행복 할 수 있는 환경을 위해 다방면으로 힘쓰고 싶다는 김경난 원장의 열정이 아름다웠다. [1030]
    • 교육
    2017-12-12
  • ‘인성교육 우수 교육부 장관상’ 수상-행복지수가 높은 학교, 공교육 회복의 대표 모델로 꼽혀
    최근 민안초등학교는 ‘인성교육 우수 교육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ACE(Ace, Creativitiy, Emotion)교육으로 글로벌 리더십을 함양하는 민안초등학교의 우수한 학교문화를 높이 인정받은 것. 이에 주간인물은 공교육 회복의 모델인 민안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행복한 학교를 만드는 교육인 강선자 교장과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_박미희 기자 강선자 교장은 38년 동안 교직생활을 하며 얻은 풍부한 경험과 투철한 사명감을 지닌 교육자다. ‘학생들이 행복한 학교를 만들겠다’는 신념으로 지난해 민안초등학교에 부임해 자신의 교육철학을 펼치고 있다. 그녀가 부임한 지 1년 여만에 민안초등학교는 많은 변화를 겪었다. 학생들이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교직원, 학생, 학부모, 지역사회 구성원들의 깊은 공감대와 참여를 이끌어낸 것. 이런 노력의 결과로 ‘인성교육 우수 교육부 장관상’을 수상하며 우수한 학교 문화를 인정받는 결실을 맺었다. “저는 학생들이 행복한 학교를 만들겠다는 교육관을 펼치겠다는 생각으로 민안초등학교에 지원해 교장으로 부임했습니다. 지난 1년여 동안 많은 교직원들과 학생, 학부모, 지역사회 구성원들의 참여로 학교문화 발전을 이끌어낼 수 있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어요.” 평교사 시절부터 교육부 인성교육 연구학교 주무로 활동해 우수한 성과를 인정받을 정도로 그녀는 인성교육에 있어 남다른 애정과 전문성을 지닌 선구자다. 선진국 대열에 올랐음에도 청소년들의 행복지수는 한없이 낮은 한국사회의 교육현실이 그녀가 가장 안타깝게 생각하는 부분이라고. “누구도 학생들이 행복해질 권리를 막을 권리는 없어요. 공부만 너무 강조되다보니 정작 우리 아이들이 제대로 놀 수 있는 시간과 놀꺼리가 없는 것이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마음껏 뛰어놀지 못해 쌓인 스트레스는 결국 아이들의 인성형성에 큰 악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학교 가기를 싫어해 공부도 멀리하게 되고 결국 탈선의 길을 걷게 되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저는 학생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학교 환경을 마련하고, 학생들이 행복한 학교문화를 만들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일반적으로 10분의 쉬는 시간이 주어지는 보통학교와 달리 민안초등학교는 짝수 수업을 마치고는 30분의 쉬는 시간을 주어진다. 마음껏 학생들이 뛰어놀 수 있도록 배려하겠다는 취지다. 학교 운동장에 학년별로 높이를 맞춘 농구대를 설치하고 마음껏 축구를 할 수 있도록 골대를 설치했다. 학교 강당에 ‘도담마루’라는 놀이공간을 마련해 전통놀이(고무줄, 줄넘기, 비석치기)를 할 수 있도록 했다. 학년별로 눈높이에 맞는 놀이시설을 이용할 수 있을 뿐만아니라 안전을 책임지는 지키미선생님을 배정해 안전 문제에 대비하고 있다. 그리고 학생과 학생 가족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다양한 인성함양 프로그램과 체험학습, 문화예술교육, 토의토론, 예절교육, 창의과학교육, 글로벌리더십 함양 등의 교육활동을 통해 우수한 학교문화를 만들고 있다. 이런 변화의 움직임에 가장 큰 만족감을 나타내는 것은 학부모다. 학생들의 행복지수가 높아지자 이는 바른 생활 태도로 이어지고 자연스럽게 학업 성취도가 올라간 것. 이런 긍정적인 변화는 학교 구성원뿐만 아니라 가정과 지역사회의 참여와 관심을 이끌어냈다. 특히 자연학습을 할 재배지가 없어 전전긍긍하던 상황에서 학교도면을 보고 숨어있는 땅을 되찾은 일화는 그녀의 남다른 추진력과 빛나는 기지를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교장으로 부임하고 보니, 오래된 학교라서 시설을 정비하는데 어려움이 컸습니다. 등하교길은 오랫동안 재정비되지 않아 학생들이 안전하게 보행할 수 없었고, 학교 강당이 없어 학생들을 교육하고 행사를 치루는 데 어려움이 컸어요. 이런 학교의 어려움을 관련 기관과 지자체의 도움을 받아 차츰 해결해나가고 있습니다. ” 강선자 교장은 학교 구성원들의 깊은 공감대와 참여를 이끌어내는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렇게 뛰어난 역량의 바탕에는 38년간 교육현장에서 쌓아온 경륜과 노하우가 있다. 중학교 교원이었던 아버지를 본 받아 훌륭한 교육자의 길을 걸어왔고 일과 육아를 병행해야하는 상황에서도 오로지 교직에만 매진했다. 학생과 학부모간의 열린 소통을 위해 일찍이 상담공부를 시작했고 다방면의 교육연구로 전문가의 자질을 함양했다. 그리고 교육부 인성교육 연구학교 주무, 교육청 장학지원단 및 연수 강사, 부산교육연수원 진로교육 자료제작 및 연수요원, 교실수업개선 지원단 등의 교육 활동과 ‘The 1st APEC Future Education Forum 2005’의 Home-stay program에 Host가정으로 참여하는 등 다양한 교육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런 공로로 교육부장관, 부산광역시 교육감,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유공 표창, 교육활동유공, 인성유공, 연구학교유공, 스승의 날 표창 등을 수상하는 영예를 얻었다. 교정에서 학생들을 직접 맞이한다는 강선자 교장.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 소리가 끊이지 않는 학교, 교직원의 열정과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학교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렇듯 한평생 교육자로 살아온 그녀에게 지침이 된 사명감은 무엇일까? “평교사 생활을 할 때였어요. 불우한 환경에서 자라 파출소를 제집 드나들듯이 다니던 학생의 닫임을 맡게 되었습니다. 3학년 때 교실바닥에 똥을 싸서 칠판에 발라 놓고 도망가기도 하고, 동네 옥상을 걸어다니다가 보이는 옷과 신발을 제것처럼 입기도 하는 말썽꾸러기였죠. 그 학생의 생활형편이 곤궁했기에 우리 아이들과 입을 것, 먹을 것을 함께 나누며 가족처럼 학생을 지도했습니다. 결국 진심이 통했는지 학교 출석률이 30%가 안되던 녀석이 결석 한번 하지 않고 학교를 나오더라고요. 소원했던 이모부와 등교를 함께 할 정도로 가정 분위기도 많이 좋아졌구요. 동료 선생님도 못 알아 볼 정도로 크게 변화한 그 학생을 지도하면서 오늘날의 교육관을 세우게 되었습니다. ‘학생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자, 학생이 행복해야 교직원이 더 나아가 가정이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을요. 그래서 저는 교원생활을 막 시작한 선생님들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이 직업은 ‘돈을 버는 직업으로 생각해서는 할 수 없고 우리 다음 세대를 길러낸다는 사명감을 가져야만 할 수 있는 일’이라고요.” 그녀의 투철한 사명감은 열린 교육을 실천하는 우수한 학교문화로 구현되고 있다. 학생들의 행복지수가 높은 학교, 우수한 인성과 뛰어난 리더십을 지닌 내일의 인재를 키워내는 민안초등학교. 그 생생한 교육현장에서 그녀가 공교육의 회복을 위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무엇일까? “이제 변화하는 시대에 발맞춰 아이들의 행복을 위한 실질적인 교육이 이뤄져야할 때입니다. 학생들이 자신의 꿈과 재능을 펼칠 수 있는 행복한 학교, 내일의 꿈을 만들어가는 기회의 장으로 학교가 거듭나야한다고 생각합니다.” [1029]
    • 교육
    2017-12-01
  • 요리의 가치를 깨닫다-즐거워서 더 맛있는 요리 시간
    울산시 동구에 위치한 킴엔쿡요리·제빵전문학원은 지역 내 유일한 요리 교육 전문기관으로 2006년 ‘한빛요리학원’으로 처음 개원했다. 수많은 학생들이 요리하는 시간의 즐거움을 알아갔고, 지역에서 활동하는 다수의 요리 강사들이 이곳에서 커리어를 쌓아 활동 중이다. ‘요리’ 외길을 20여 년 걸어온 김정숙 대표에게 ‘요리’는 맛있는 음식을 만들고 먹는데 그치지 않는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다양한 연령대와 소통하며 요리하는 과정과 시간에서 오는 즐거움을 찾고 있는 그의 특별한 요리 이야기를 주간인물이 담아보았다. _정주연 기자 “아이들의 성장과 함께 저에게도 변화와 즐거움이 필요함을 느껴 울산여성회관의 요리 정규과정을 수강했어요. 거기에서 미처 깨닫지 못 했던 재능을 발견했죠.” 요리와 데커레이션, 식탁문화 등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평소에도 정찬으로 가족들의 상을 차려냈다. 수업이 진행될수록 그동안 가족들만을 위해 선보였던 요리 실력과 플레이팅 실력은 다른 이들의 눈에도 띄었고, 남다른 그의 재능을 알아보고 강의 요청을 하는 이까지 생겨났다. 출강을 통해 요리 수업 시작 25개 남짓 요리 관련 자격증 섭렵 처음 학원을 개원하기 10년 전부터 꾸준히 외부 강의를 나갔던 김정숙 대표는 그동안의 요리 경험과 노하우를 다양한 계층과 연령의 수강생들에게 유감없이 발휘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을 위한 배움의 노력 역시 게을리하지 않았다. 호텔외식경영학 석사 과정을 공부하고 한식과 양식, 중식, 양식, 일식, 복어조리자격증은 물론 건강과 음식에 관련된 각종 자격증을 공부, 취득했다. 현재 그가 보유한 자격증만 해도 20개가 훌쩍 넘는다. “요리에 적을 두고 있다면 필요한 부분은 꾸준히 섭렵해야 합니다. 항상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고 시도할 수 있는 열린 마음을 가져야 해요.” 그는 현재도 꾸준히 요리와 요리교육에 필요한 공부를 이어가며 변화하는 세대와 흐름에 맞춘 차별화된 요리 수업을 선보이고 있다. 전 세대와 함께 하는 요리 교실 요리하는 시간의 즐거움을 발견하다 현재 킴엔쿡요리학원에서는 국가기술자격증 취득 수업은 물론 다양한 연령대를 위한 테마 요리 수업이 함께 진행되고 있다. 수업이 있는 날이면 학생들의 왁자지껄한 소리가 끊이지 않는 이곳은 정적이고 수동적인 수업이 아닌 학교와 가정을 벗어나 자유롭게 배우고 소통하는 요리시간이 이루어지고 있다. “예쁘게 만들어 갖고 가는데 그치는 결과물 중심의 요리 수업이 일반적이죠. 하지만 저희는 요리하는 시간에 의미를 두고 맛있는 음식이 탄생하는 과정을 통해 요리하는 시간의 즐거움을 발견하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학교라는 틀에서 벗어나 학생들에게는 자율성을 키울 수 있는 환경을, 엄마들에게는 가정 밖에서도 편안하고 친숙하게 요리를 배우고 소통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킴엔쿡요리학원의 커리큘럼은 연령대별로 다양한 테마 수업이 이루어지고 있어 수강생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초등학생을 위한 ‘아하 그렇구나! 과학요리’는 요리와 과학을 접목시켜 학습효과를 높였고, ‘우리 동네 일터, 체험하는 중식 셰프’는 중학생들이 진로를 탐색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또한 복지센터의 어르신들에게는 퓨전 한식 요리나 ‘요리로 떠나는 세계여행’이라는 테마로 미처 경험하지 못 했던 문화를 요리를 통해 소통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다문화 가정을 위한 ‘한국체험 요리 교실’ 등 킴엔쿡요리학원에서는 테마별로 연령과 계층의 흥미를 유발하고 의미를 가질 수 있는 요리 수업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변하지 않는 요리 교육 철학 킴엔쿡요리·제빵전문학원에서 이어지다 현 위치에서 10년 넘게 요리 교육 전문기관으로 명성을 이어온 킴엔쿡요리·제빵전문학원은 최근 몇 차례의 작지만 큰 변화를 겪었다. “한빛요리학원으로 처음 개원했지만 몇 해 전 상표와 관련한 문제가 발생했어요. 오랜 시간 함께 해온 이름이었기에 저와 저희 학원을 아는 모든 이들이 애정을 갖고 있어 아쉬움이 진했죠. 하지만 학원의 특성을 조금 더 살려줄 수도 있지 않을까 싶어 바꾸게 되었어요. 지금은 킴엔쿡요리학원으로 인지도를 쌓아 가고 있습니다.” 이름은 바뀌었지만 킴엔쿡요리학원의 교육 철학은 변함이 없다. 창의성과 자율성을 살릴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요리를 다양하게 즐기고자 하는 이들의 니즈를 충족시켜 주고 싶었던 그는 얼마 전 10년 동안 진행해온 국비지원훈련 프로그램을 종료했다. 처음에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지만 다년간 쌓아온 커리큘럼과 노하우는 오히려 차별화된 킴엔쿡만의 요리 수업을 선보일 수 있는 바탕이 되어주었고, 이는 킴엔쿡요리·제빵전문학원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되었다. “가르치는 것이 자신의 것을 내놓기만 하는 것은 아니에요. 수강생들을 통해 저희 역시 많은 것들을 배우게 됩니다. 어르신들의 인생 경험이나 아이들의 새로운 시각, 창의력 등 저희가 가진 소중한 재능을 환원하며 저희 역시 새로운 것을 함께 배워가고 있습니다.” 요리 수업을 통해 요리 과정은 물론 식탁 문화와 다양한 직·관접 경험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는 수강생들과 선생님들의 자존감을 높이고 인생을 전환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고 전한 김 대표. 잘 전달하는 사람이 잘 가르치는 사람이라며 그러기 위해서는 가르치는 이 역시 배움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함을 강조했다. “요리하는 이들에게 자기만의 공간은 중요한 의미를 가져요. 하지만 여건상 그러한 공간을 갖기 힘든 경우가 많아요. 요리를 가르치는 사람들이 서로 소통하고 의견 교류도 하고 쉬어갈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을 만드는 것이 꿈이에요.” 요리를 사랑하고 요리 수업의 가치를 아는 김정숙 대표와의 뜻깊은 만남이었다. [1029]
    • 교육
    2017-12-01
  • 노현정 책나무 대표
    1995년 처음 문을 연 ‘울산 책나무(본점1995)’는 영유아와 초등학생을 위한 각종 도서 전집과 그림책을 판매하는 울산의 대표 어린이 서점이다. 현재 위치에서만 무려 18년 동안 자리를 지켜온 이곳은 단순히 책을 판매하는 곳을 넘어 지역에서 북 큐레이터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나는 미처 그 시기를 놓쳐버렸지만 우리 아이만큼은 책을 잘 읽는 아이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그런데 어떻게 해야 ‘책을 잘 읽는 것’일까? 주간인물은 그 해답을 찾기 위해 울산 야음동에 위치한 ‘울산 책나무(본점1995)’의 노현정 대표를 찾았다. _정주연 기자 아이의 올바른 독서 습관을 위해서는 엄마의 독서 교육 학습이 선행되어야 “과거 어린이 전집은 기획 도서로 여러 가지 병폐가 산재해있었어요. 기획 단계부터 출판, 판매에 이르기까지 아동 도서의 발전에 여러 제약이 많았죠.” 해외 수입서를 번역하거나 일괄된 내용의 책을 출판사만 달리한 채 고가에 판매하던 그 시절, 작가나 책의 퀄리티 향상을 위한 재투자는 미비했고 고객들에게 어린이 전집은 ‘비싸다’, ‘재미없다’ 등의 편견과 선입견을 갖게 했다. 독서의 중요성은 늘 강조되었지만 정작 어떤 책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에 대한 교육은 부족했고 이러한 유년기를 거쳐 성장한 엄마들에게 ‘독서’는 어려운 숙제가 되어버렸다. “이곳을 찾는 대부분의 엄마들이 ‘내 아이는 책을 좋아하고 잘 읽는 아이가 되었으면 좋겠어요.’라고 이야기하세요. 하지만 ‘어떻게’라는 방법에서 망설이시죠.” 현재 유아기나 초등학생 자녀를 둔 엄마들은 대표적인 ‘학습지’세대로 책에 대한 갈증은 있었지만 유년시절 읽고 싶은 책을 읽기보다 공부에 필요한 각종 문제집과 학습지 등에 책의 범위가 한정됐다. 이렇다 보니 ‘자녀의 독서 교육’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노 대표는 아이의 올바른 독서 습관을 위해서는 엄마의 독서 교육 학습이 선행되어야 함을 강조했다. 현재 문화센터를 비롯해 ‘책나무’내에서 다양한 독서 교육 강의를 하고 있는 그는 책을 잘 보고, 잘 느끼고, 잘 활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려주어 엄마와 아이가 함께 올바른 독서 습관을 기르도록 돕고 있다. 의·식·주·독(서) 책의 일상화, 습관화를 통해 ‘행복’해질 수 있는 통로를 발견하길 “독서도 식사처럼 일상화 습관화가 되어야 해요. 맛있는 한 끼를 먹기 위해서는 적절하게 장을 보고 요리를 해 편안하게 먹어야겠죠? 책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책 읽는 습관을 기르기 위해서는 적절한 환경이 조성되어야 함을 강조한 노 대표는 아이도 어른과 마찬가지로 육체적, 정신적으로 힘들지 않은 시간에 독서를 해야 편안하고 행복하게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책을 몇 권 읽느냐’가 아닌 ‘책을 읽는 시간’이 중요한 것이다. “독서 습관을 기르는 골든타임은 6세에서 11세까지입니다. 이시기에 책을 제대로 읽을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줘야 합니다. 간혹 아이가 책을 보다 이것저것 질문을 하거나 돌발 행동을 보였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물어보세요. 아이들에게 이러한 반응은 당연한 겁니다. 가만히 듣기만 하는 것은 오히려 좋지 않아요. 아이의 반응을 컨트롤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아이가 책을 가까이하고 책 읽는 시간을 즐길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올바른 독서의 생활화를 통해 지식을 얻고 책을 즐기는 기쁨을 맛보며, 스스로 행복해질 수 있는 통로를 발견하기 바란다고 전한 그는 ‘독서’의 참된 기쁨을 전파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적절한 전집을 다양하게 접하며 훈련을 통해 글을 전체적으로 느껴야 내년에는 연령에 구애받지 않고 볼 수 있는 그림책을 다양하게 구비하고 싶다는 노 대표는 글과 그림을 전체적으로 보고 느낄 수 있는 훈련 학습을 강의하고 있다. “글을 읽는 데만 한정하지 말고 직접 들어보세요. 글뿐 아니라 그림에서도 글이 들릴 겁니다.” 조금만 훈련하면 ‘그림책’의 진정한 가치를 알게 되어 조금 더 다양하게 읽고 느낄 수 있다고 전한 그는 지역의 독서 수준 향상을 위해 노력 중이다. 전집을 선택하는데 있어서도 조언의 말을 아끼지 않은 그는 평소 1시간 이상의 상담을 통해 아이의 가정환경과 부모의 생활 패턴 등을 파악, 독서 환경 조성의 중요성과 책 읽는 방법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 “초보 요리사는 장보기에 대중이 없어요. 책을 선택하는데 있어서도 단행본에 한정돼 구매할 경우 오히려 우를 범할 수 있어요. 가성비와 효율성을 고려해 적절한 전집을 선택해 구매하는 것이 합리적이며 이를 위해서는 어머니에 대한 독서코칭과 아이의 주변 환경 파악을 위한 상담이 선행되어야 하죠.” 울산에서 오래도록 회자되는 서점, 세대를 아우르는 추억을 공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책나무’가 남았으면 좋겠다는 노현정 대표. “아이가 태어나 처음 접하는 서점으로 한 번 오면 오랜 시간 단골 서점이 되는 ‘책나무’로 기억되고 싶다.”라는 그는 아이와 함께 처음 방문한 고객에게는 아이 연령대에 맞는 책 3권을 증정하고 있다. ‘책 산타’로 칭해질 정도로 책나무의 기념일이나 행사시에는 아이와 엄마가 다양한 책을 접하고 경험할 수 있도록 여러 권의 책을 증정해온 그는 본점뿐 아니라 상안점과 염포점에서도 책 증정 행사를 함께하도록 독려했다. 책나무 둥지문화센터에서 엄마들의 홈 스쿨 교사 자격증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그는 지역 내 다문화 계층의 교육 여건 개선에도 이바지하고 싶다고 전했다. 엄마와 아이의 올바른 독서 습관을 기르고 독서를 생활화하는데 일조하고 있는 ‘책나무’의 노현정 대표는 누구보다 독서의 중요성과 가치를 잘 알고 있는 이었다. ‘책은 마음의 양식’이라는 말이 있다. 진부한 표현이지만 책을 가까이하는 것이 우리 삶을 얼마나 윤택하게 해줄 수 있는가를 가장 잘 표현한 말이기도 하다. 나와 나의 아이가 마음의 양식을 쌓고 그로 인해 행복을 찾을 수 있기를 바라는 이들에게 ‘책나무’가 오래도록 길라잡이가 되어주길 바라본다. [1029]
    • 교육
    2017-12-01
비밀번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