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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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입 막내에서 대표이사까지, 자수성가형 CEO
    우리와 가장 인접한 나라 ‘일본’, 때문에 해외여행을 꿈꾸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부담 없이 여행을 계획할 수 있는 국가이기도 하다. 외교적 관계로 인한 부정적인 인식과는 별개로 우리에게 일본만큼 접근성이 좋은 나라는 없다. 비행기로도, 배로도 이동할 수 있을 만큼 가까운 곳이기 때문이다. 그런 일본 여행 사업의 최전선에서 여행객들의 만족스러운 여행을 위해 일하는 곳이 바로 컴투어다. _박가빈 기자 황등선 대표는 유년 시절부터 부산 연제구 거제동과 기장군 장안읍 내덕마을에서 나고 자란 부산 토박이다. 현재 ㈜컴투어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그는 의외의 이력을 전했다. ㈜컴투어의 전신인 ‘KJ투어’의 신입사원이었다는 것. 2002년 설립된 KJ투어에 황 대표는 2006년 막내로 입사했다. 2013년 법인명을 ㈜컴투어로 바꾼 이 회사에서 묵묵히 일해온 그는 2017년, ㈜컴투어의 새로운 대표이사로 취임하며 샐러리맨들의 로망, 새로운 신화를 쓰게 됐다. “막내에서 대표까지, 11년이라는 시간이 걸렸습니다. 함께해준 회사 동료들, 그리고 묵묵히 내조해준 아내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 같아요. 회사 설립자인 권기범 대표(현 KS트래블 대표)님이 가지고 있는 애정과 못지않게 더 좋은 회사로 만들어야겠다는 책임감이 있습니다.” 관광경영학과를 졸업한 황 대표는 대표가 된 뒤에도 배움을 멈추지 않고 부산대학교 경영대학원을 졸업하기도 했다. ㈜컴투어는 일본지역 수배 전문 랜드업체다. 일본 전 지역을 대상으로 다양한 일본 여행 상품을 구성하고, 각종 일반 관련 정보를 갖추어 회원사에 제공한다. 거래 등록된 여행사만 800곳이 넘는다. 컴투어에서 호텔, 식사, 행사 진행, 가이드 등을 준비하여 패키지를 구성, 메인 협력사인 모두투어를 비롯한 다른 여행사에 제공하게 되는데, 모객 현황 조회와 일정표 관리를 위한 기능 서비스도 함께 이뤄진다. 현재 ㈜컴투어는 부산과 오사카, 대마도를 잇는 페리호 운항 회사인 ㈜팬스타라인닷컴, 부산과 시모노세키 간의 카페리 항로를 개설한 후 정기적으로 운항하고 있는 국제 호화 카페리 전문회사인 부관훼리의 파트너사이며, 부산 대표 항공사인 에어부산의 전문 판매 대리점이기도 하다. 뛰어난 업무 능력으로 에어부산으로부터 특별 공로상, 슈퍼 업그레이드 상을 수상했으며, 부관훼리로부터 몇 번에 걸친 우수 랜드사 상패를 수여하기도 했다. 코로나 전후로 연 매출 100억 이상을 달성하고 있기도 하다. 코로나로 인해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을 여행 사업, 그러나 황 대표가 이끄는 ㈜컴투어에서는 코로나 사태 이후 단 한 명의 퇴사자도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황 대표는 “고용 유지 지원금을 통해서 직원들에게 최소한 최저임금이라도 보장해주려고 노력했다”라면서 전쟁과 같았던 당시를 회상했다. 그렇게 한 명의 낙오자도 없이 달려온 ㈜컴투어는 오히려 지난 2월, 부산역 근처에 있던 사무실을 확장·이전해 현재의 부산우체국 건물로 자리했다. “지면을 빌어 힘든 시기에도 저를 믿고 따라와 준 가족 같은 13명의 전속 가이드, 7명의 직원들에게 정말 고맙고 수고했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고생 끝에 낙이 온다고 했던가, 최근 남녀노소를 망라하고 한국 사람의 일본 여행 ‘붐’이 일어났다. 황 대표는 이에 대해 “코로나 사태 완화의 효과도 있었고, 엔화 가치가 떨어져 환율이 좋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단거리이기 때문에 비행시간 부담이 덜하고, 우리나라에서 일본 여행이 비교적 안전하다는 인식이 있어서 더더욱 일본 여행을 선호하는 것 같아요. 예전에는 온천 관광이 주목적이었다면, 요즘 자유 관광을 선호하는 분위기로 바뀐 것도 고객들이 일본 여행에 매력을 느끼는 이유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황 대표는 일본 여행 붐이 수치상으로도 드러난다고 이야기했다. “노 재팬(NO Japan) 운동과 코로나로 인해 피해를 입었던 당시 일본 여행을 이용하는 고객이 월에 약 1,000명이었다면, 최근은 3~4,000명 이상으로 늘었습니다. 아직은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에요. 항공사가 늘어나고 항공편 수도 증가하면 충분히 더 많은 고객이 일본 여행을 이용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컴투어에서 18년째 일하고 있는 그는 일본 여행의 전문가 포스를 물씬 풍겼다. 연령별 여행지를 추천해달라는 질문에 그는 “다양한 먹거리로 유명한 오사카는 젊은 층의 고객들이 선호하고, 온천으로 유명한 큐슈와 북해도는 중·장년층 고객들이 많이 찾는다”라고 답했다. 계절별 여행지에 대한 추천도 막힘없었다. “봄에는 오사카입니다.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이 있는 오사카가 가족 단위로 봄에 가기 참 좋아요. 여름에는 더운 날씨 때문에 비교적 시원한 북해도나 쇼핑산업이 잘 발달한 후쿠오카, 그리고 도야마의 알펜루트 코스 관광이 인기입니다. 일본의 가을은 특정한 한 곳을 꼽기 어려울 만큼 어딜 가도 단풍이 예쁩니다. 겨울에는 삿포로 눈꽃축제로 유명한 북해도나 온천으로 유명한 큐슈가 인기 있는 지역이죠.” 그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일본 여행에 대해 조금 더 관심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을 드러냈다. “우리나라와 일본은 역사적으로 독도, 위안부 등 많은 문제를 마주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일본에 대해 좋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역사적인 미움은 별개라고 생각해요. 여행을 통해 우리가 배울 점은 배우고, 고칠 점은 고칠 기회가 되면 좋지 않겠습니까?” 지난 3월 10일, 황 대표는 연제가 복지 사각지대 위기 가구 발굴 및 지원을 위한 이웃돕기 성금 100만 원을 연제구에 전달했다. “맞벌이 부모님 밑에서 자랐다”라는 그는 “회사의 대표를 맡고, 연제구 주민자치위원회 위원과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의 감사로 활동하다 보니 주변에 어려운 아이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그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 싶었어요”라며 선행의 배경을 설명했다. 사실 그는 이전부터 한 아이의 후원을 지속해오고 있기도 하다. “거제동에 사는 한 저소득 가정의 아이였어요. 매달 10만 원에서 100만 원씩 학원비나 생활비를 지원해왔습니다. 지금 그 아이는 대학에서 항공정비과를 전공하며 꿈에 한 발짝 다가서고 있습니다. 정말 뿌듯하고 기특한 마음이에요. 크지 않아도 작은 도움들이 모인다면 더 멋진 세상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 역시 민망하고 부끄럽지만, 혹시나 나눔을 주저하는 분들이 계신다면 용기 내시라는 말씀을 전하고 싶어요.” ㈜컴투어는 2017년, 대구시 사회복지협의회, 에어부산과 협업하여 ‘에어부산 꿈의 활주로’라는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이는 “Boys, be ambitious. 소년들이여 대망을 품어라”라는 슬로건으로 저소득층 아이들을 대상으로 무료로 일본 여행을 보내주는 사업이다. 세 딸의 아빠인 황 대표는 “아이들을 키우며 다른 아이들을 보니, 집안이 어려운 아이들 중 일부는 돈이 없으니 야망까지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런 아이들에게 야망을 키워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라며 아이들을 위한 사업을 기획한 배경을 설명했다. 2017년 중학생 30명을 대상으로 성공적인 오사카 여행을 보내주는 데에 성공한 ㈜컴투어는 2018년에도 21명의 학생들에게 북해도 여행을 선물해줬다. 그리고 올해 연말에도 연제구청(구청장 주석수)과 협업해 관내 저소득층 아이들 20명을 대상으로 3탄을 계획 중이라고 한다. 이외에도 사랑의 연탄 나눔과 같은 봉사활동으로 선행을 이어가는 황 대표는 “사람들이 어려운 아이들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줄 수 있는 여유를 가졌으면 좋겠습니다”라며 바람을 드러냈다. “작은 정성들이 모여 큰 희망이 된다고 생각해요. 이 희망이 아이들의 미래를 그려가는 데에 큰 힘이 될 것이고, 작은 불씨 하나하나가 모여 더욱더 커져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지면을 빌어, 저를 낳아주신 부모님, 저의 아내이자 세 아이의 엄마인 김현경 씨, 컴투어 가족들, 모두투어와 많은 협력사분들, 그리고 스승인 KS트래블의 권기범 대표님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끝까지 초심을 잃지 않고 자그마한 선행이라도 이어갈 수 있는 집념의 황 대표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1148]
    • 경제
    2023-04-27
  • 일 잘하는 조합장 - 김종기 사남농협 조합장
    지난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결과, 김종기 조합장이 재선에 성공했다. 제14대 사남농협 조합장으로 취임한 김종기 조합장은 지난해에는 사남농협 설립 이래 최대의 경영성과를 거두며 뛰어난 능력을 인정받았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어려운 경영 환경에도 불구하고 하나로마트 사업, 농협 경제사업, 신용사업 등 전 영역에서 성장세를 보이며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 ‘농협의 존재가치는 오로지 농업인을 위해서입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농협의 새로운 성공 모델을 제시하고 있는 김종기 조합장의 이야기를 담았다. _박미희 기자 근방에 ‘일 잘하기로 유명한 조합장’, 사남농협에서 다시 만난 김종기 조합장은 변함없는 모습이었다. 농협의 현안을 샅샅이 살피고 조합원들에게 먼저 다가가 다정하게 인사를 건네는 그의 모습은 이젠 조합원들에겐 익숙한 풍경이다. 사천이 고향인 김종기 조합장은 1980년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사남농협 직원으로 입사해 사천시 관내의 3곳의 농협을 거쳐 첫 발령지인 사남농협에서 전무로 퇴임하기까지 38년간 농협에서 근무하며 하나로마트 사업, 농협 경제사업, 신용사업 등 농협의 전 사업 영역의 실무에 능통한 전문가로 인정받았다. 그는 뛰어난 능력과 농민을 향한 따뜻한 진심을 인정받아 지난 2019년 3월 13일, 세명의 후보가 출마해 55%의 지지를 받아 제13대 사남농협 조합장으로 취임했다. 이후 그는 코로나19 팬데믹에도 조합 설립 이래 최대의 경영성과를 거두며 첫 임기동안 뛰어난 능력을 선보였다. “우리 농협 경제 사업 전체 실적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국내 경제의 전반적인 불황에도 불구하고 18,707백만원으로 전년 대비 638백만원이 증가하는 우수한 실적을 거뒀습니다. 올해에도 영농자재 백화점을 신축해 보다 더 다양하고 우수한 영농자재를 취급하고 판로를 확대해 구매사업 전반에 걸쳐 환경 친화적인 농업 여건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나가겠습니다. 하나로마트 사업에서도 2020년 111백만원, 2021년 94백만원, 2022년에 165백만원의 순수익을 거두며 농협 경영 개선에 큰 보탬이 되고 있습니다. 핵심사업인 신용사업에 있어서도 상호금융예수금은 121,018백만원으로 전년 대비 4,727백만원이 증가하였고 상호금융대출금 역시 104,707백만원으로 전년 대비 12,722백만원으로 크게 증가했습니다. 앞으로 건실한 사업 운영으로 농협이 좋은 경영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한마음으로 뛰겠습니다!” ‘조합원이 잘 사는 농협을 만들겠다’는 그의 의지는 농가소득 향상을 위한 역점 사업 추진으로 이어졌다. 사남들녘 전체를 ‘우렁이농법 벼 생산단지’로 거듭나게 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우렁이 무상보급을 시작으로 벼 병충해 공동방제와 볍씨 소독 등 다양한 지원책을 발굴·시행하는데 총력을 다 했다. “청정한 자연환경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일손을 줄이고 소득을 높일 벼 재배방법을 모색하다가, 2019년 사남면 우천리 일대에 34㏊에서 우렁이 농법을 처음 시행했어요. 이후 조합원과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어 해마다 재배 규모를 늘려 작년에는 140㏊까지 확대됐습니다. 앞으로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재배 면적을 대폭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신선한 사남면의 로컬푸드를 만나볼 수 있는 하나로마트 사업은 2020년부터 100억원의 매출액을 시작으로 높은 매출을 기록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그리고 있다. 농협의 경제사업 물량 증대는 물론 농협의 경영개선에도 도움을 주고 있어 그 의미가 매우 크다. 사남농협은 농민과 고객과 지역민의 문화·건강·복지 분야 혜택을 확대하고자 노래·댄스 교실 운영, 찾아가는 무료 한방의료 봉사활동, 고령 홀몸어르신 반찬 나눔, 찾아가는 떡국 나눔, 장학금 지원, 취약계층 의료비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펼쳐왔다. 작년 연말 ‘사남농협과 칠천포클럽이 함께하는 이웃사랑김장나눔축제’를 개최해 사남면 관내 불우독거노인 및 요양시설을 비롯한 마을경로당과 사천시 지역의 불우독거 노인세대 및 어려운 시설에 1,000여 박스(5Kg) 김장김치를 기탁해 ‘지역민과 언제나 함께하는 농협다운 농협’이라며 지역사회의 호평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매년 2차례에 걸친 벼·콩 병충해 공동방제, 고품질 · 친환경 쌀 생산을 위한 우렁이 무상지원, 각종 채소 모종 지원사업, 로컬푸드 출하농 지원사업 등 실효성 있는 조합원 맞춤형 영농지원 사업을 펼쳐왔다. 사남농협은 농협중앙회 선정 ‘2022년도 지역사회 공헌 전국 최우수 농협’으로 선정되며 이미 그 공로를 인정받았다. 재선에 성공한 김종기 조합장은 사남농협의 발전을 위한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먼저 현안 숙원사업이었던 종합청사의 성공적인 완공을 위해 한 마음으로 뛰고 있는 것. “본점 및 농자재백화점, 경제사업장 사무실, 주유소의 사무창고동을 포함한 종합청사의 성공적인 완공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뿐만 아니라 경제사업 기반 강화와 수신사업 증대, 건전대출 확대 및 자산건전성 향상을 통해 수익구조 개선을 위해 피나는 노력을 다 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신규소득원 발굴로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문화복지사업에 대해서도 신규분야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지역민으로부터 언제나 사랑받는 사남농협을 꼭 만들어가겠습니다!” [1148] •농협근무 38년(전무퇴임) •13대 14대 사남농업협동조합장 •현)전국 벼재배 농협조합장협의회 운영위원 •현)남강댐 상생협력 민·관협의체 위원(환경부장관 위촉) •현)전국조합장협의회 운영위원 •현)사천포럼 상임이사 •현)바르게살기운동 사천시협의회 부회장 •현)사남면 삼성초등학교 총동창회 회장 •전)사천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회장 •전)사천경찰서 생활안전연합회 사남면 회장 •전)사천시체육회, 사남면체육회 이사 •사단법인 한국청실회 본부감사(역) •진주,사천 항공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 환경영향평가협의회 심사위원(역)
    • 경제
    2023-04-27
  • ‘변화하는 부산 남구, 세계가 찾는 도시’ 새로운 도약을 위한 큰 그림
    부산 남구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 대상 우수상, 2022년 재난관리평가 우수기관 선정, 제1회 평생학습도시 좋은 정책 어워드 공모 3개 분야 수상, 청년친화헌정대상 우수 기초자치단체 부문 ‘종합대상’ 2년 연속 수상 등 좋은 결실을 맺으며 민선8기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오륙도 트램 건설 사업 등 주요 역점사업과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비롯한 주요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발로 뛰고 있는 오은택 구청장을 만나 민선8기 ‘변화하는 남구, 세계가 찾는 도시’의 청사진을 들었다. _박미희 기자 Q.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 대상 우수상, 2022년 재난관리평가 우수기관 선정, 제1회 평생학습도시 좋은 정책 어워드 공모 3개 분야 수상, 청년친화헌정대상 우수 기초자치단체 부문 ‘종합대상’ 2년 연속 수상 등 좋은 결실을 맺은 것을 축하드립니다. 민선8기의 주요 구정 성과는 무엇입니까? A. 취임 이후 가장 애쓴 부분은 소통이었습니다. 안으로는 직원과의 소통, 밖으로는 주민과의 소통을 위해 다양한 계층의 분들을 만났습니다. 공약 중 저출산, 고령화, 일자리 등을 위한 실행에 있어 생활 밀착형 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주민들과 직접 만나고, 듣고, 주민들의 삶속에 들어가서 주민들이 진짜 원하는 것들을 무엇인지 알고 풀어나가고자 하였습니다. 공약 이행율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취임 초기 주민들과의 의사소통과 함께 해나가는 모든 구정활동이 무엇보다 의미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이를 위해 먼저 경로당을 찾아 어르신들을 뵈었습니다. 저도 연로하신 부친을 모시고 입는 입장에서 경로당에서 뵙게 된 어르신들이 남 같지 않았습니다. 그곳에서 만난 어르신들이 가장 원하는 것은 에너지비용 등락에 따라 남거나 모자라는 냉난방비를 경로당 운영비와 통합해서 사용하게 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은 우리 구만의 문제는 아니고, 법률 개정도 필요한 사안이지만 구청장·군수협의회에서 뜻을 모아 해결해 나갈 생각입니다. 또한, 목욕시설이 없어 원정목욕을 하셨던 우암동 소막마을에 샤워실을 확장해 재개장을 했는데 어르신들의 불편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릴 수 있어 매우 기뻤습니다. 고독생이 고독사로 이어지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시니어 돌봄서포터즈’와 ‘중장년 1인가구 과일 지원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고 고독사 사후에도 무연고 사망자 등 공영장례 지원과 무연고 사망자 유품정리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아시겠지만 저도 다자녀가정의 가장으로 아내와 맞벌이를 하면서 아이 키우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몸소 겪었습니다. 이런 이유로 아이 키우기 좋은 남구를 만들기 위해 어린이집의 통학버스 운행기록장치 설치를 위한 보조금을 지원하고, 어린이집 안전공제회 단체가입도 추진했습니다. 경성대·부경대 평생교육원 등 남구 내 공공기관과의 협약을 통해 다자녀가정에 대한 이용료 할인혜택도 확대해 가고 있으며 올 상반기 내에 조례개정을 통해 어린이집 급간식비 지원과 출산장려금품 지원도 확대해 갈 계획입니다. 그리고 장기화된 경기침체로 청년들의 일자리가 위협받고 기업과 소상공인들이 경영난을 겪는 모습도 외면할 수 없었습니다. 올해부터 청년들의 취업역량을 높이기 위해 자격시험 응시료와 자기개발 도서 구입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얼마 전 감만동에 개원한 봉생힐링병원과 협약한 사례와 같이 남구민 우선채용 사업장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있습니다. 또한, 실질적으로 시장의 역할을 해왔지만 전통시장의 법적기준에 미흡해서 시장으로 인정받지 못했던 대연성당 인근 대연골목시장을 골목형상점가로 지정해서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으로 등록할 수 있게 한 일도 뜻 깊었습니다. 동국제강 부산공장 방문과 소상공인연합회 회의를 시작으로 관내 기업과 소상공인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지역상생을 위한 일자리 창출과 소상공인의 자생환경 조성 등 민·관 협력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습니다. 그 외에도 남구 내에서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는 재개발·재건축 사업장의 문제 발생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PM(project manager)제를 운영해서 조합에 단계별로 필요한 서류와 절차를 사전안내해서 원만한 사업추진이 되도록 돕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업들이 적극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내부 직원과의 소통도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전 부서 직원들과 순차적으로 차담회를 개최해서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허심탄회한 대화를 해나감으로써 직렬별 인사적체 해소와 휴일 비상근무 여건 개선 등 직원들의 건의사항도 하나씩 해결해 가고 있습니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2022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2021년 4등급에서 올해는 종합청렴도 3등급을 달성했습니다. 이는 주민과 직원 모두에게 신뢰회복을 위해 소통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Q. 부산 남구의 주요 현안과 역점 사업은 무엇입니까? A. 올해는 무엇보다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2030부산세계박람회가 유치된다면 박람회 시설이 들어설 우암동은 물론이거니와 그동안 지역발전의 큰 걸림돌이었던 문현동의 고가도로 철거, 우암·감만동 지역의 교통체계 개선 등 관련 사업들이 속도감 있게 추진되어 남구발전에 큰 변화가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대형 국제행사의 유치에는 주민들의 동참의지가 있어야만 추진동력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지난 3월 14일 구민 215명으로 구성된 구민홍보단 ‘다온단’ 발대식을 했으며 앞으로 다온단은 온·오프라인을 통해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활동을 펼쳐나갈 것입니다. 이외에도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 방문을 대비해 실사 기간 중에 평화공원과 부산예술회관, 남구대학로 등에서 무대행사와 코미디 오픈콘서트, 환영 거리퍼레이드 등을 구민들과 함께 준비하고 있습니다. 실사단에게 남구민의 유치열기가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리고 2025년 하반기 출범을 목표로 남구문화재단 설립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남구 내 소재해 있는 많은 문화예술 기관과 지역 문화자산, 역량을 갖춘 인적 인프라를 연계해서 남구만의 특화된 문화정책을 체계적으로 개발하고 발전시켜 사람이 모이는 남구, 구민의 일상이 문화로 물드는 문화도시 남구를 만들어 가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한국산업은행 이전, 오륙도선 트램 실증노선 사업 추진과 용호부두 마리나 요트클럽 유치, 유엔평화문화공원화 사업 등 남구의 미래를 변화시킬 수 있는 여러 사업들이 현재 진행 중에 있습니다. 이러한 남구 미래발전 사업들이 우리 구의 장기발전 계획과 연계해서 잘 추진될 수 있도록 부산시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생각입니다. Q. ‘세계가 찾는 글로벌 관광 도시, 남구’를 만들기 위한 노력상에 대해 말씀해주십시오. A. 남구는 오륙도, 이기대 등 천혜의 자연환경과 세계유일의 UN평화문화특구 등 관광과 연계할 수 있는 풍부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도시입니다. 먼저, 우리의 우수한 관광자원을 편리하게 관광할 수 있도록 4월부터 부산역에서 출발해서 남구 주요 관광지와 매력적인 요트 및 문화골목체험, 먹거리를 함께 이어주는 25인승 테마형 투어버스가 운영됩니다. 테마형 투어버스는 일일투어 외 5월 효투어, 여름밤의 야경투어, 10월 축제연계 투어 등의 다양한 기획투어로 구성되어 있어, 관광객에게는 이색적인 관광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지역상권이 살아나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또한, 용호만 일대를 광안대교와 연계하여 이색적인 친수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용호매립부두 야간경관조명 설치 용역과 해양레저시설 유치를 위한 타당성 용역이 진행 중에 있으며, 세계 유일의 유엔기념공원을 중심으로 주변 문화시설을 재정비하는 유엔평화문화공원화 사업도 부산시와 함께 추진하고 있습니다. ‘세계가 찾는 도시’로 도약할 남구를 지켜봐주시기 바랍니다. Q. 올해 본격적으로 추진될 예정이었던 오륙도 트램 건설 사업이 예산 문제로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현재 진행 상황과 사업 정상화를 위해 어떤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A. 공모 당시 사업비가 470억원이었던 트램이 설계용역을 하면서 906억으로 대폭 증가함에 따라 철도기술연구원에서 진행 중이던 용역이 중단되어 주민들의 우려와 걱정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행히 지난 12월에 국비 17억4400만원을 신규 확보되어 사업이 좌초되지 않고 진행되고 있으며 우리 구가 2023년 그린뉴딜 지중화 사업에도 사업대상지로 선정되어 트램구간의 지장물 이설 공사비 등 100억 원의 트램 사업비가 절감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지난 1월에는 트램 차량기지 건설에 따른 대체주차장 준공식을 개최하여 트램 사업의 시작을 알렸으며 3월 초에는 부산시에서 기획재정부로 신청한 타당성 재조사에 대한 실증노선구간 및 설계내용 확인을 위한 KDI(한국개발연구원)의 현장방문도 있었습니다. 트램유치에 누구보다 관심을 가지고 며칠 전 국회의원 회관에서 개최한 대한민국 트램도입 활성화 토론회에도 참석하여 오륙도선 실증사업이 먼저 완성되어야 그 토대로 타시도의 트램이 활성화 될 수 있으므로 실증 사업이 하루빨리 정상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도 하였습니다. 이처럼 트램사업의 정상추진을 위해 필요한 행정절차가 착실하게 진행 중에 있으며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첫 번째 트램이 우리 남구를 누빌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Q. 오은택 구청장님의 구정 철학은 무엇입니까? 이는 구정 운영에 어떻게 녹아나 있습니까? A. “현장에 답이 있다” 이것이 저의 구정 철학의 핵심입니다. 직원들에게도 늘 당부하는 것이 처음 민원을 받은 직원이 그 민원을 제기한 주민과 함께 현장에 가 보라는 것입니다. 그래야 주민들이 원하는 바를 제대로 파악할 수 있고 현장을 보아야 정확한 진단과 해결방안도 나오는 것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저도 구청장으로서 다양한 계층의 많은 분들을 만나면서 즉시 처리할 수 있는 민원도 있지만 법률적 문제나 이해관계 등으로 해결이 어려운 것들도 현장에서 주민들과 만나 소통을 해보면 대안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일례로, 올해 초 용당동 석포초등학교의 개축공사로 인해 학생들의 통학로가 변경되어서 개학을 앞두고 학부모님들이 걱정이 많았습니다. 이에 학부모, 학교 관계자들을 만나 협의해서 가장 시급한 학교 주변 불법주정차 단속과 미끄럼방지 도로포장, 안전난간 설치 등으로 아이들의 통학로를 안전하게 개선했습니다. 또한, 연초 시행되었던 구·동정설명회에서 현장방문이 필요하다고 판단된 각종 주민불편사항에 대해서도 신속한 현장방문과 후속처리로 주민불편 해소에 노력했습니다. 문현동 동천 보도 확장공사 현장에서는 올해 완공예정인 구간에 대해 보도폭을 확장해 달라는 주민 요구사항을 적극 반영해 설계를 변경하고 있으며 대연동 못골번영로 주변 급경사 도로 현장도 확인해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노면 미끄럼 방지 시설을 신속히 설치하기로 결정하는 등 현장행정 실천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현장소통을 통해 구민의 의견을 정확히 파악하고 신속하게 처리해서 주민공감 행정서비스를 실천해 가겠습니다. Q. 앞으로의 구정 운영 방향과 계획은 무엇입니까? A. 민선8기 남구의 구정목표는 ‘변화하는 남구, 세계가 찾는 도시’입니다. 이러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 남구가 가진 자원과 자산의 가치를 극대화하고 발전시켜 글로벌 도시로의 도약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가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먼저, 남구문화재단 설립을 통해 문화진흥 사업을 활성화 하고 역사와 문화시설을 연결하는 테마코스와 해안먹거리 타운 조성을 통해 즐겁고 매력이 넘치는 관광문화도시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부산국제금융센터 3단계 개발과 한국산업은행 이전, 부산외대 이전 부직의 게임거점 육성, 맞춤형 인력양성과 지속가능한 좋은 일자리 창출로 청년들이 머물고 싶은 좋은 일자리 도시로 만들 것입니다. 상습침수지역 해소와 도시 시설물 정비, 주거지 주차장 확충과 범죄예측 지능형 CCTV 설치, 남구형 어린이집 구축과 사회안전망 강화로 쾌적하고 삶의 질이 높은 살기좋은 도시가 되도록 할 것입니다. Q. 끝으로 부산 남구를 사랑하는 구민들과 직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A. 사랑하는 26만 남구 구민 여러분! 지난 3월 20일 대중교통 내 마스크 착용의무가 해제됨으로써 본격적인 일상회복이 시작되었습니다. 이제는 남구의 지속가능한 장기발전과 실효성 있는 사업 발굴을 깊이 있게 고민해야 할 때가 온 것입니다. 올해부터는 구민들에게 드린 약속인 공약사업들이 하나씩 가시적 성과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추진에 박차를 가해 ‘변화하는 남구, 세계가 찾는 도시’를 만들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구민 여러분과 직원 여러분께서도 가까이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힘을 모아 주시고 크게는 남구의 발전을 위해 함께 해주시길 당부 드립니다. 저 또한 우리가 살아가는 도시, 우리가 일하는 남구에서 애향심과 자긍심을 가지실 수 있도록 구청장으로서의 소임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148]
    • 정치
    2023-04-27
  • ESG,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생존전략! ESG경영 및 위기관리 연구의 중심, 국제경영교육개발원
    ESG는 환경(Environmental),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약자로, 기업이 지속가능한 비즈니스를 달성하기 위한 핵심 요소다. ESG가 선택이 아닌, 기업의 생존과 성장의 핵심적인 요소로 꼽히면서 소비자, 투자자, 정부 등 모든 사회구성원의 관심 또한 고조되고 있다. 다양한 분야의 투자자들이 ESG를 핵심 가치로 두다 보니 기업의 자본조달 측면에서도 필수적 관리 요소로 꼽히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리스크 관리 수단으로도 필수적이다. 이에 국제경영교육개발원은 ISO ESG 국제심사원 자격인증 심사원을 양성하는 교육을 목적으로 설립된 곳으로 ISO ESG 경영전문가들의 실무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을 연구하고 준비하고 있다. 국제경영교육개발원의 이인규 수석연구원을 만났다. _우호경 취재본부장, 주정아 기자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 환경 파괴 거기다 빈곤 등의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지속가능발전을 통한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되면서 주목받고 있는 ESG. 국가 차원의 관심이 고조되고, 연기금 등의 책임 투자 논의 활성화, 정부 단위의 ESG 제도화, 민간 분야의 적극적인 ESG 활성화 논의 또한 확대 되고 있는 추세다. 국제경영교육개발원은 ISO ESG 국제심사원 자격인증 및 인증교육/ ISO ESG 경영전문가 인력양성/ ISO 17024 영유아 안전 개인자격 인증 및 인증교육사업 등을 실시하는 기관이다. 경영자문 등을 비롯하여, 재난안전, 산업안전, 학교안전, 위기관리와 관련된 제반 분야에 대한 연구 및 개발, 이를 국내외에 보급함으로써 글로벌경쟁력을 강화하고 국민경제발전과 안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국내외 ESG경영 및 ISO자격 인증 네트워크 중심 센터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기업경영자문은 물론, 위기관리 분야의 전문인력 양성 및 교육연수 실시와 산업체 대학 간 협력 학술ㆍ교육 연계 협력네트워크 구축, 아시아, 태평양지역 ESG경영 및 위기관리 연구를 하고 있어요.” 좋아하는 것과 관심분야 이인규 연구원은 책을 읽는 것을 좋아한다. “저는 예전부터 독서를 많이 했습니다.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있어요. 최근 들은 강의에서 리더십의 대가이신 어느 교수님께서 ‘독서는 창의력의 원천’이라고 하시면서 ‘나는 책만 읽었어’라고 하시더군요. 맞는 말씀입니다. 저 역시 책을 읽다 보면 색다른 아이디어도 떠오르고 긍정 마인드를 갖게 되는 것 같아요.” “20대에 책을 읽을 때는 무슨 뜻인지 잘 몰랐던 내용들이 지금에 와서 다시 읽었을 때 하나둘씩 깨닫게 될 때 큰 희열을 느낀다”는 그는 “살다 보면 마음이 복잡하거나 문제가 발생되기도 하는데, 그럴 때 책장을 펼치면 해결의 실마리를 발견하는 때가 있다”고 전했다. 덧붙여 “조용히 책만 읽는 스타일은 아니라며 여행도 좋아하고, 악기 연주와 노래방 가는 것도 취미”라고 웃어보였다. 유년시절의 꿈 4남매의 막내인 이 연구원은 화목한 가정에서 부모님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랐다. “특히 누나들과 어머님의 사랑을 많이 받았다”는 그는 “학창 시절, 단순히 수학 성적이 잘 나오고 좋아한다는 이유로 이과를 가서 과학자를 꿈꿨다”고 전했다. “당시 적성과 진로에 대해 좀 더 진지한 고민을 했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조금 아쉽기도 합니다. 후배들에게는 내가 뭘 좋아하고 뭘 잘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고차원적으로 분석해보라고 얘기하고 싶어요. 그리고 기회가 된다면 경험을 많이 쌓고 많이 부딪혀 보아야 한다고도 얘기해주고 싶습니다. 제 꿈이 이후에도 몇 번은 바뀌었지만 나중에 생각해보니 문과 쪽이 더 적성에 맞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그만큼 자신에 대해 아는 것이 쉽지가 않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천직으로 갖고 있는 분들은 참으로 행운아인거죠.” 청소년 시절과 20대, 고민과 방황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 중학교 시절에는 공부를 곧잘 했다. 반장도 하고 1등도 도맡아 했다. “승부욕도 있고 자존심도 강했던 시절”이었다며 지난날을 회상했다. “공부 잘하는 아이들을 보면 누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자기만의 방법을 만들어서 잘 활용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제가 그런 경향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시키지 않아도 자발적으로 열심히 했던 것으로 기억되는데요. 그 실력을 유지했다면 SKY로 무난히 진학했을 텐데 하는 생각도 드네요. 뭐든지 꾸준히 하고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껴집니다.” 이 연구원은 “고등학교 시절에는 사춘기의 영향인지 왠지 울적해지고 감정의 기복이 있었다”며 “거기다 집안 사정도 안 좋아져서 공부에 느슨하게 된 것 같다”고 자신의 이야기를 전했다. “요즘 청소년들을 보면 예전에 비해 대학을 가기 위한 경쟁이 더 심해지는 것 같습니다. 공부는 강물에서 배를 거꾸로 노저어 가는 과정이란 말을 들었는데 그만큼 어렵고 힘들다는 뜻이겠지요? 공부 외에 관심가는 것도 하고 싶은 것도 많은 질풍노도의 시기라 감정의 기복도 있을 텐데 이 모든 것을 극복하고 좋은 성과를 거둔 사람들은 참 대단한 것 같습니다. 국・영・수에 매달려 공부하고 있는 청소년들을 보면 안쓰러운 생각밖에 안들어요. 20대에는 나의 적성과 진로에 대해 알고 나의 길을 제대로 찾으려고 고민하였습니다. 그 방편으로 책에 관심을 가지고 읽었던 것도 같네요.” 부동산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와 성과 그는 “대한민국에서 부자가 되려면 부동산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원래 부동산에 관심이 있었고 감정평가사 공부를 몇 년간 했습니다. 그 때 이론적인 베이스는 어느 정도 습득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덕에 공인중개사 자격증은 쉽게 취득했어요. 그런데 부동산 투자를 하려고 하니 이론과 실전은 또 다른 세계더라구요. 실전부터 다시 배워야 했습니다. 처음 낡은 아파트를 리모델링해서 팔아 어느 정도 수익이 생겼는데, 이후에는 리모델링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미래 부동산투자 전략과 전망 이 연구원이 부동산 투자를 할 때는 대출 규제가 심했던 시기였다. 세금부담 또한 클 수밖에 없었다. “투자하기 전에 세금 분야와 법인 분야에 대해 공부를 하지 못해 시행착오가 있었어요. 저는 한번 투자 시 물건지에 한 10번 이상은 가봅니다. 이렇게 어렵게 돈을 버는데 제가 아는 지인은 호재거리(교통 노선 신설)등을 알고 힘들이지 않고 더 큰 수익을 얻더라구요. 약간의 충격을 받았지요.” ”부동산도 사이클이 있어서 부동산의 침체기를 맞이하고 있는데요. 아직도 부동산은 유효한 투자 수단이라서 이 힘든 과정을 견디면 좋은 시절이 올 것이라 생각됩니다. 작년에 세금도 생각보다 많이 내게 되어 지금은 다른 투자 수단을 알아보고 있습니다.” 이 연구원은 단국대학교 자산관리학과 석사를 졸업하고 현재 미드웨스트 대학교 위기관리 박사과정에 도전하여 관심 분야를 넓히고 있다. 시대흐름에 맞는 ESG경영을 공부하면서 국제경영교육개발원에 수석연구원으로 활동 중이다. “ESG는 Environmental(환경), Social(사회), Governance(지배구조)의 첫 글자를 조합한 단어로 기업의 친환경 경영, 사회적 책임, 투명한 지배구조 등을 의미합니다. ESG는 기업이 ‘지속가능한’ 비즈니스를 달성하기 위한 세 가지 핵심 요소로, 재무제표에는 보이지 않아도, 장기적 기업가치에 영향을 주는 비재무적 지표이지요. 그 중 환경오염 완화를 위한 자원 및 폐기물 관리, 더 적은 에너지와 자원을 소모하는 에너지 효율화는 특히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핵심적인 사안은 기후변화와 탄소배출 관련 이슈다. 세계 인류의 지속가능성과 생존을 위해 기업은 탄소배출 절감, 더 나아가 탄소 제로화를 추구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고 있는 환경(Environmental)의 문제인 것. 두 번째는 사회적 측면이다. 기업이 인권 보장과 갈등 해소 및 데이터 보호, 다양성의 고려, 공급망 및 지역사회와의 협력관계 구축에 힘써야 하는 사회(Social)인 것이다. 세 번째는 지배구조 측면에서는 환경과 사회적 가치를 기업이 실현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투명하고 신뢰도 높은 이사회와 감사의 역할과 기능이 중요하다. 또한 뇌물이나 부패를 방지하고, 로비 및 정치 기부금 활동에서 기업윤리를 준수함으로써 높은 지배구조 가치를 확보할 수 있는 지배구조(Governance)다. 이인규 연구원은 “과거 단기적인 이익 극대화만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코로나19가 촉발한 팬데믹과 최근 기후변화로 대표되는 심각한 지구온난화와 환경파괴 등 여러 부작용이 두드러졌고 이에 따라 기업이 환경과 사회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점차 강조되기 시작했다”며 “이 중 자신이 특히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부분은 사회적 책임과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예전부터 다른 사람을 돕는 것에 흥미가 있었고 기회가 국제경영교육개발원에 수석연구원으로 역할을 해내고 싶습니다”. “제 인생의 모토는 제가 원하는 것을 달성했다고 도움이 필요한 다른 사람들을 지나치지 않겠다는 겁니다. 그것은 결국 제 자신을 돕는 것과 같다고 생각해요. 어려운 이웃을 더 챙기면 내가 더 행복한 감정이 생기기 때문에 이런 감정을 느끼려고 남을 더 돕게 된다는 글을 읽은 적 있습니다. 남을 돕는 것이 이타적인 부분도 있지만, 내 자신을 위한 일이기도 하다는 뜻이겠지요. 주변을 살피며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더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하며 살겠습니다(웃음).” [1148]
    • 경제
    2023-04-27
  • [경주 이색 감성숙소] 호텔처럼 아늑하고 카페처럼 단란한 바(Bar)처럼 자유로운 곳
    천천히 걸으며 경주를 둘러보는 시간. 음악과 함께하는 감성숙소로 공간에 대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명소가 있어 화제다. 경주 중심가 1979년에 지어진 양옥을 리뉴얼해 멋스러운 공간으로 재탄생시킨 미도주택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따스한 우드톤 인테리어, 차분한 조명, 오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좋은 음악과 함께 오롯이 ‘휴식’에 집중할 수 있는 감성 숙소를 찾았다. _박미희 기자 김채영 대표는 <SBS 생활의 달인> - ‘분식편과 양념편’에 2회 출연하며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린 인물이다. 그의 고향은 경북 경주. 대학에서 체육을 전공하고 재학 중에 체대 입시 학원을 창업해 사업가로 첫발을 디뎠다. 지난 10년간 외식경영인으로 종합 분식 브랜드 ‘자성당’을 런칭, 전국에 15개 지점을 내며 성업 중에 있다. 성공한 외식경영인으로 탄탄대로를 걷던 김채영 대표가 돌연 고향인 경주로 내려와 숙박업에 도전하게 된 것은 어떤 이유에서일까. “이곳은 제가 가족들과 함께 살며 유년기를 보낸 주택이었어요. 원래는 경주에 내려올 때, 가족들과 쉴 수 있는 공간이자 친구들과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 생각이었어요. 쓰지 않을 때는 지인들에게 빌려줄 생각으로 조금씩 낡은 곳들을 손보기 시작했고요. 황리단길, 경주 읍성, 전통시장에 약 10분이면 닿을 수 있고, 버스 터미널과도 가까워 경주 시내를 도보로 경험하기에 좋아요. 이런 숙소로서의 이점을 살리고 오래된 양옥의 레트로한 공간을 현대적으로 표현하고 싶어 숙박사업을 기획하게 됐습니다. 일반 주거에서 숙박시설로 용도변경을 하고 6개월 동안, 허가 규격에 맞게 내진보강을 하는 등 리모델링을 해서 숙박 허가를 받았습니다. 가족들과 함께할 공간을 만들겠다는 생각에서 시작했기에 아내(장미림 씨)와 아들(김도윤 군)의 이름을 따, 미도주택으로 이름 지었어요.” 1979년에 지어진 양옥을 리모델링해 레지던스로 재탄생한 미도주택은 차별화된 공간미로 눈길을 끄는 곳이다. 경주하면 떠올릴 수 있는 흔한 숙박업소의 이미지와 달리 모던하고 감각적인 공간미가 이색적이다. 1층 객실은 거실과 침실, 화장실과 주방, 그리고 자쿠지(Jacuzzi:물에서 기포가 생기게 만든 욕조)로 구성되어 있다. 따뜻한 우드톤 인테리어와 가구들이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다. 제이비엘(JBL) 4312지(G)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기분 좋은 음악이 멋스럽다. “1층은 집안에서도 전혀 집 같지 않은 공간을 만들려고 했어요. 원래 준비할 때부터 가족들과 찾을 수 있는 카페나 친구들과 위스키를 한잔할 수 있는 바(Bar) 공간을 구상하며 만들다 보니 그대로 구현이 됐죠. 자쿠지에서 아늑하게 정적인 휴식을 취하셨으면 했고요. 경주는 천천히 걸으며 느긋하게 도시를 둘러보고 관광하는 도시다 보니 음악과 어울린다고 생각했어요. 오디오에서 흘러나오는 기분 좋은 음악을 감상하며 경주를 천천히 즐기셨으면 합니다.” 2층 객실은 거실과 두 개의 침실, 화장실, 그리고 다다미룸으로 이루어져 있다. 오롯하게 대화에 집중하게 하는 낮은 채도의 조명, 은은히 퍼지는 기분 좋은 음악, 가족들과 술잔을 기울이기에 좋은 거실 테이블, 일본식 정원으로 꾸며진 독립적인 다다미룸은 머무는 사람으로 하여금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2층은 아늑한 호텔 같은 느낌을 내고 싶었어요. 휴식을 느낄 수 있도록 편안한 공간을 구성했습니다. 가족, 친구, 지인과 경주로 여행 와 오붓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이었으면 해요(웃음).” 일반적인 숙소에서 경험할 수 없는 공간에 대한 새로운 경험은 이곳의 인기 비결이다. 손님들의 만족도는 높은 재방문율로 이어졌다. 이런 공간이 탄생하기까지 10년 동안 외식경영인으로 소비자 감성을 이해하려고 한 김채영 대표의 경험이 녹아나 있다. “ ‘심미성을 위해 편안함을 버리고 불편함을 선택한다’는 것이 제 지론이에요. 10년 동안 외식업을 하면서 경험한 바로는 소비자들이 외부에서 소비를 할 땐 일상에서 느낄 수 없는 공간에서 소비를 하더라고요. 그래서 심미성을 위해 과감히 실용성을 포기하는 선택을 했죠. 예로 주방에 환기가 잘 되기 위해는 일반적인 창을 달아야 하지만 과감하게 통창을 달았어요. 오랫동안 사는 곳이 아닌 새로운 곳에 하룻밤 묵는 경험을 사는 것이기에 이 선택이 맞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같은 작은 불편함이 쌓여 일상에서 접할 수 없는 특별한 공간이 만들어졌죠(웃음).” 오감을 자극하는 경주의 새로운 숙박 명소. 미도주택은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많은 여행객들에게 사랑받는 레지던스로 주목을 받고 있다. 오늘보다 내일이 기대되는 젊은 CEO, 김채영 대표. 그는 미도주택의 성공에 이어 영역을 확장해 새로운 도전을 계속해나갈 계획이다. “미도주택을 경주에 가면 찾아가 볼 만한 곳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예요. 지난 10년은 외식업을 하면서 사업가로서 기본을 다지는 시기였다면 앞으로의 10년은 그동안 쌓은 구력을 토대로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며 또 다른 가능성을 실험하는 시간이라고 생각해요.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사업가가 되고 싶습니다.” [1148]
    • 문화
    2023-04-27
  • 알록달록 예쁜 무늬, 싱그러운 초록빛으로 유혹하는 희귀식물 - 보고, 사고, 배울 수 있는 경주 희귀식물 카페 '아단소니'
    ‘반려식물’, ‘식집사’, ‘식테크’.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이 단어들은 식물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보여준다. 일상생활에서 식물을 키우며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집에 있는 시간이 늘면서 단순히 식물을 키우는데 그치지 않고 희귀식물을 번식하고 판매해 재테크 수단으로 삼는 이른바 ‘식테크’(식물 재테크) 열풍이 불었다. 희귀식물에 관한 관심이 늘어가고 있는 요즘, 마니아들 사이에서 이미 유명한 희귀식물 카페가 있어 화제다. 바로 2~300여 종의 희귀식물을 만나볼 수 있는 경주 식물카페 아단소니가 그 주인공이다. _박미희 기자 최윤정 대표는 식물을 사랑하는 식집사다. 그녀의 본업은 작가. 수필, ‘흉터’는 중학교 2학년 교과서에 실렸고 ‘닐손의 장어’로 김유정문학상을 수상한 실력파 작가다. 어려서부터 타고난 문재(文才)로 장래가 촉망되는 작가로 기대를 받은 그녀는 자신의 문학 세계를 펼치며 활발한 작가 생활을 이어나갔다. 남편, 김도영 씨와 단란한 가정을 꾸리며 일과 육아로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던 그녀에게 가장 큰 위안이 되어준 것이 바로 식물이었다고. “일과 육아로 늘 바빴지만 언제나 식물을 키웠어요. 하루 일과를 마치고 아이들을 재우고 베란다에 나가 식물을 가꾸며 2~3시간은 금세 지나가더라고요(웃음). 일상에 식물이 큰 위안이 됐습니다. 저는 식물을 키우기 전에는 사람들이 그렇게 많이 식물을 죽이는 줄 몰랐거든요. 다른 사람들은 죽이면서 새로 사고 그렇게 반복한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한 번도 사 온 식물을 죽여본 적이 없거든요. 그때 ‘아! 내가 식물을 잘 키운다’는 것을 깨닫게 됐죠(웃음).” 등단을 희망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글짓기 수업을 하던 그녀는 희귀식물의 매력에 푹 빠졌다. 집은 금세 화분들로 가득 차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가 됐다. “어려서부터 책을 읽고 커서 작가를 꿈꿔왔어요. 그래서 다양한 정보를 많이 습득하다 보니까, 평범한 것에 흥미를 전혀 느끼지 못했어요. 그래서 항상 특별한 것에 끌렸어요. 식물도 평범한 식물보다 희귀식물에 더 매력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반려식물, 식테크라는 말이 생기전부터 희귀식물을 가꿔왔어요. 화분들로 집에 발 디딜 틈이 없게 됐죠. 남편이 ‘작업실 겸 식물 공간을 따로 만드는 게 어떻겠느냐’며 제안을 해오더라고요. 지금도 곁에서 가장 큰 힘이 되어주는 사람이 남편이에요(웃음).” 경주 용강동에 식물카페 아단소니를 열었다. 알록달록한 무늬와 구멍이 난 이색적인 모양으로 사랑받는 희귀식물, 아단소니의 이름을 따 카페 이름을 짓은 것. “많은 희귀식물 중에 대표적인 식물이 아단소니이에요. 지금도 2~300여 종의 희귀식물 중에 가장 많은 부류가 아단소니 종류예요. 처음 희귀한 아단소니를 번식에 성공해 잎을 잘라 판매할 때, 반응이 너무 뜨거웠어요. 당시에는 지금처럼 희귀식물이 흔하지 않았기 때문에 가지를 자르기 전부터 잎 하나마다 주인이 다 있었죠. 아까워서 차마 자르지 못하고 있다가, 가지를 자르는 날 전국에서 잎 주인분들이 오셔서 그 모습을 지켜봤어요. 희귀식물 유튜버가 가지를 자르고 삽목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촬영하기도 했습니다. 애정을 가진 아단소니의 이름을 따, 카페 이름을 지었어요.” 프로 식집사가 되기 위한 과정은 멀고도 험했다. 다양한 식물의 특성과 번식 환경을 독학으로 공부했고 많은 경험을 통해 식물의 종류에 맞는 흙 배합과 화분, 삽목 방법 등을 터득했다. “희귀식물들은 아프리카나 열대 우림이 고향인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한국의 토양과 기후 환경이 다르죠. 그래서 식물의 특성과 적합한 번식 환경을 알기 위해 독학으로 공부를 했어요. 다년간 다양한 희귀식물을 키우며 식물에 맞는 흙 배합과 화분, 삽목 방법을 터특했구요. 이 경험을 바탕으로 식물카페, 아단소니를 통해 많은 희귀식물 애호가들과 교류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저의 권유로 희귀식물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제 친구가 용강동 지점을 운영하고 있어요.” 경주 현곡면에 확장, 이전한 식물카페 아단소니 본점은 45평의 넓은 실내 공간에 2~300여 종의 다양한 희귀식물을 만나볼 수 있는 식물카페다. 그녀가 직접 번식하고 키운 다양한 희귀식물을 볼 수 있다. 희귀식물 판매뿐만 아니라 분갈이, 가드닝, 번식법까지 배울 수 있어 있어 희귀식물 마니아들 사이에서 이미 유명한 곳이다. 경주는 물론 전국에서 일부러 이곳을 찾는 손님들이 늘고 있는 것. 한 단골손님은 “많은 종류의 희귀식물이 있고 식물들이 모두 건강하다”라며 “다양한 희귀식물을 구매할 수 있고 식물 번식과 식테크에 관한 정보를 알 수 있어 좋다”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자식을 키우듯이 식물을 가꾸는 최윤정 대표의 손길은 늘 애틋하다. 식물의 종류에 따라 카페 안에 놓은 위치도 다르며 물주는 주기도 저마다 다르다. 외부 하우스에서 번식한 식물을 판매하기도 한다. 초보 식집사들의 마음을 잘 아는 그녀는 식물의 번식 노하우부터 식테크 정보까지 아낌없이 자신의 정보와 노하우를 공유하고 있다. “ ‘건강한 식물을 판매한다’는 것이 곧 신용이죠. 희귀식물을 사서 두 달도 안 가서 죽였다는 분들도 많으세요. 애당초에 자신에게 맞는 건강한 식물을 샀는지, 식물의 특성에 맞는 번식법과 환경을 갖췄는지가 중요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주로 제가 번식한 건강한 식물을 판매하고 희귀식물을 집에서 잘 키우실 수 있도록 흙 배합, 화분, 번식법 등 정보를 알려드리고 있어요.” 식테크가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으면서 희귀식물에 관한 대중들의 관심이 늘고 있다. 경주 현곡면 본점, 경주 용강동 지점 등 오프라인 매장과 스마트 스토어를 통해 전국의 소비자들과 만나고 있다. “스마트 스토어, ‘식물카페 아단소니’에서 판매되는 제품은 동일품 배송이 원칙입니다. 희귀식물은 무늬와 구멍의 모양에 따라 그 가치가 달라 지기 때문에 손님들이 사진으로 보신 제품을 그대로 배송해 드려요. 정성껏 포장해 배송해서인지, 멀리 제주도에서도 ‘식물이 상하지 않고 건강하게 받았다’며 만족하던 손님이 기억에 남아요(웃음).” ‘정말 식물을 좋아해야 비로소 식테크에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 최윤정 대표의 오랜 지론이다. “단순히 식물을 돈으로 보면 결코 식테크에 성공할 수 없어요. 정말 식물을 좋아해야 애정을 갖고 식물을 건강하게 키울 수 있죠. 한창 코로나19가 유행할 때 식테크 열풍이 불면서 많은 분들이 식테크에 도전했다, 실패한 이유도 이 때문일 거예요. 믿고 살 수 있는 건강한 식물을 판매하는 것은 물론이고 희귀식물을 잘 키우는 방법까지 세심하게 알려 드리는 것도 모두 손님들이 집에서 건강하게 식물을 키우셨으면 하는 바람에서입니다. 앞으로 식물 에세이를 출간해서 많은 식집사들과 제 경험과 노하우를 나누고 싶어요(웃음).” [1148]
    • 라이프
    2023-04-27
  • 명품 스냅백의 대명사, ‘프랭커스(PRANKERS) ’
    프랭커스(PRANKERS)는 옷을 화려하게 입는 사람들을 뜻한다. 혹자가 스냅백을 마주할 때 화려함에 한번 놀라고 스냅백 하나로 주변의 분위기를 바꾸어 줄 때 두 번 놀랐다. 명품이 아니라 작품을 마주한 이 스냅백을 만든 PRANKERS의 창업주, 박기량 대표를 주간인물이 만났다. _장예영 기자 PRANKERS 는 국내 및 해외 유명 패션위크에서 선을 보이며 성인 패션으로도 주목을 받고 있는 브랜드다. 최근에는 아이돌 지망생들의 K-POP 퍼포먼스 쇼로도 유명해져 전 세계의 시선을 집중 시키고 있다. 또한 걸그룹 뉴진스의 멤버 이혜인 양을 발굴해냈던 PRANKERS가 이제는 엔터테인먼트 사업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에 동종 업계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 2023년 05월 20일, 아시아 최대의 빅쇼-S/S PRANKERS 글로벌 케이팝 패션쇼가 SBS 아이벡스에서 열린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참가한 키즈주니어 모델들은 한국을 비롯해 일본, 러시아, 알래스카, 유럽의 각국 참가자들 110여 명의 아이돌 지망생들이다. 행사를 진행할 스텝만 90여 명이고 안전을 위해서 관람객은 600명으로 제한을 두었다. 여기에 선발된 모델들은 PRANKERS에 소속이 돼있으며 각종의 CF, 드라마 연기 부문에서 많은 활동을 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연예계를 짊어지고 갈 인재들이 포진되어 있는 곳이 PRANKERS다. PRANKERS 창업자, 박기량 대표는 이렇게 말한다. “글로벌 아이돌 지망생들의 세계 최대의 쇼가 열립니다. 여기에 출연할 PRANKERS 주니어 모델들은 PRANKERS 브랜드를 대표하는 현역이기도 하며 댄스 전문 크루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수많은 경쟁률을 뚫고 합류했습니다. 단순 패션쇼가 아닌 전 세계가 지켜보고 있는 프로의 무대를 경험하고 꿈과 끼를 펼치게 될 것이라 자부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연예계를 이끌 아이돌로서 퀄리티가 높은 무대가 준비되어 있으며 감동과 흥이 넘치는 무대를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음악방송에서 사용 중인 장비들은 물론 3D VR까지 세팅이 되어있어 시청자들에게 생생함을 전달할 계획입니다.” 한국의 K-POP에 관심이 많은 해외 팬들에게 큰 무대에 설 기회를 제공하고 K-POP 문화를 알리고 있는 PRANKERS. 활발한 민간교류의 일환으로 각 나라의 전통의상 패션쇼도 기획하고 있다. 메인 무대에서는 PRANKERS만의 아이덴티티가 묻어나는 의상들과 박기량 대표가 직접 제작한 핸드메이드 모자 작품, 100여 점 이상을 무대에서 선보인다. 브랜드를 넘어 K-POP 문화를 알리는 중추적인 역할을 하며 국제 교류에 힘쓰고 있는 박기량 대표를 모두가 관심을 가지고 응원할 때다. “3월 10일, 삼성동 섬유센터 대강당에서 국내외 블록체인, 문화계 인사들 350여 명이 참석하는 데이터시티위마켓 탈중앙화 스왑 거래소인 덱스 및 NFT거래소 오픈 행사가 있었습니다. 저희 PRANKERS가 디지털 NFT와 현물모자 등 한정판을 만들고 이를 메타시안스 NFT거래소를 통해 4월 1일부터 독점판매를 할 예정이었으나 현재 NFT 아이템 준비로 4월 20일부터 시작돼요.” 패션 하나로 전 세계를 흥분시키는 그의 행보는 항상 새롭고 뜨겁고 거대하다. 박기량 대표가 기획하고 박둘선 슈퍼모델, The look of the years 이하진 교수와 YMCA 일산을 기점으로 단독으로 이루어진 모델 체험 이벤트는 모집 광고를 낸 지 2시간 만에 마감이 될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메르세데스 모스크바 패션위크, 두바이 패션쇼, 상하이, 오사카 패션쇼, 골드클래스 2022년 시즌1 행사, 아이돌 드림 콘서트 등을 성공적으로 치르고 K-POP의 중심에서 아이돌의 데뷔를 돕는 눈부신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오는 8월, 개최되는 K-POP PRANKERS 캠프의 성공을 기원하며 부산 향토기업으로 세계로 나아가는 PRANKERS의 내일을 응원한다. [1148] 5/20 PRANKERS FASHION SHOW에 올라가게 될 키즈 주니어 현역모델들
    • 문화
    2023-04-27
  • [통영 핫플레이스] 반짝이는 운하길, 통영의 ‘맛’과 ‘멋’을 담은 로스터리 카페
    쪽빛 바다를 헤치며 하얀 물결을 일으키며 운하를 지나는 배를 볼 수 있는 곳. 통영 운하길에 있는 드스텔라 로스터리는 통영다운 멋과 낭만이 있는 곳이다. 푸른 통영 바다와 연필 등대가 한눈에 보이는 곳, 그림 같은 풍경이 매혹적이다. 갓 로스팅한 향긋한 커피와 통영이 배출한 뛰어난 작가들의 작품들을 즐길 수 있는 통영의 새로운 명소, 드스텔라 로스터리를 찾았다. _박미희 기자 곽동환 대표는 유망한 커피인이다. 그의 고향은 경남 통영, 핸드드립으로 내린 에티오피아 시다모 커피의 맛과 향에 반해 커피인의 길로 들어섰다. 스물여섯, 통영 동피랑에 몇 평 남짓한 작은 카페, ‘커피랑’을 열어 창업에 도전했다. “몇 평 남짓한 작은 가게였지만 동피랑을 찾는 관광객들과 인근 주민들이 찾는 사랑방 같은 공간이었어요. 커피 맛에 반해 커피인이 되었고 홀로 창업에 도전해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저만의 노하우를 쌓아갔죠. 처음에는 원두를 받아서 썼지만 이 일을 오래하려면 직접 로스팅을 해야 되겠더라고요. 그 길로 1kg 짜리 중고 로스터리 기계를 사서 무작정 커피콩을 볶기 시작했어요. 비좁은 가게에서 더운 열기를 참아가며 로스팅하는 저를 기특하게 보셨는지, 애정을 갖고 찾아주신 단골손님들과 주민들이 많았죠.” 커피에 관한 이야기를 할 때면 눈빛이 반짝이는 곽동환 대표는 커피를 참 좋아하는 사람이다. 1인 창업으로 시작해 카페를 키워오기까지... 그 바탕에는 커피에 대한 진심과 가족들의 응원이 있었다. “독학으로 커피를 시작해, 점점 깊이를 더할 수 있도록 배워야할 것이 많더라고요. 온라인은 물론 오프라인 강의를 통해 심도 있는 커피 기술을 익혔어요. 동피랑의 커피랑도 애정이 있는 카페였지만 본격적으로 제 사업을 펼쳐 보이기 위해서는 사업장을 확장할 필요가 있었어요. 그렇게 온 가족의 도움과 지지를 받아, 2019년에 드스텔라 로스터리를 오픈했습니다. 무엇보다 힘들 때도 언제나 곁에서 든든한 힘이 되어준 아내(안예지 씨)의 힘이 컸죠(웃음).” 천주교도인 어머니의 세례명, 스텔라에서 따온 ‘드스텔라’는 ‘빛을 발하다, 퍼져나가다’라는 뜻이다. 쪽빛 바다, 운하 밑으로 흰 물결을 이루며 배가 오가는 모습을 볼 수 있는 통영 운하길. 푸른 통영 바다와 연필 등대를 바라볼 수 있는 전경은 한 폭의 그림이다. 통영에서만 볼 수 있는 아름다운 풍경과 갓 로스팅해 향이 살아있는 커피가 매력적인 곳. 통영의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 전시를 볼 수 있는 문화적인 공간은 통영의 새로운 명소로 인기를 얻고 있다. “원래 이곳은 제가 일하다 지치면 휴식을 취하던 곳이었어요. 푸른 바다와 연필 등대를 연이어 볼 수 있어 아름답죠.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을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어, 카페 건물을 신축해 2019년에 카페를 열었어요. 어머니의 세례명을 건만큼 좋은 커피를 하겠다는 확고한 신념을 앞으로도 지켜나가겠습니다.” 코로나19로 한창 사업이 힘들 때 문을 열었지만 꾸준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주변을 따뜻하게 했다. 2019년 봉평동행정복지센터를 찾아 백미(10kg) 10포를 기탁했고 2020년 통영시에 KF94마스크 1,200매(100만원 상당)을 기탁했으며 봉평동행정복지센터를 찾아 백미(10kg) 10포를 기탁했다. 2021년 카페 작품판매 수익금 일부를 이웃돕기 사랑의 성금으로 기탁했고 2022년 봉평동행정복지센터에 성품을 기탁한데 이어 추석을 맞아 미수동주민센터를 찾아 백미10kg 20포를 기탁하는 등 꾸준한 나눔과 봉사를 실천해왔다. 그는 이웃돕기 성품을 기탁해 나눔을 실천하고 재능기부 등 각종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공헌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1 이웃사랑 유공자’-경남사회복지공동금회장 표창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평소 나눔과 봉사를 실천해온 아버지(곽민영 씨)의 영향이 컸어요. 카페를 운영하면서 제가 할 수 있는 작은 나눔과 봉사를 실천해왔습니다. 특히 커피 교육을 받은 청소년들 중에 ‘바리스타를 꿈꾸게 됐다’라며 밝게 인사하는 학생들을 볼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낍니다.” 무엇보다 이곳의 매력은 뛰어난 커피 맛이다. 매일 신선한 생두를 골라 직접 로스팅하는 곽동환 대표는 ‘개성을 지키면서 대중성을 추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자신의 경영 철학에 대해 말했다. “생두가 지니는 개성은 선명하게 드러내면서 타지도 그렇다고 안 익지도 않게 적절한 밸런스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죠. 개성은 지키면서 대중들이 받아드리기 부담스럽지 않은 맛을 내는 것이 핵심입니다(웃음).” 열정적인 로스터인 곽동환 대표는 자신 있게 자신의 커피를 내놓고 있다. 가성비 좋은 원두로 인기를 얻으며 납품 문의를 하는 카페들도 늘고 있다.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는 짙은 군밤 향이 나는 묵직한 크림에 진한 라떼가 조화로운 ‘마돈나’다. 갓 로스팅한 커피의 향이 살아 있고 향기로운 산미가 돌면서도 적절한 단맛이 느껴져 부담스럽지 않다. 커피 한잔을 마셔도 ‘멋’있게 ‘맛’있게 먹으려는 사람들도 인기를 얻고 있다. 커피로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 곽동환 대표에게 꿈에 대해 묻자 그는 밝은 내일을 말했다. “지인의 추천으로 타지에서 카페를 찾기 위해 일부러 통영에 오셨다는 손님들을 볼 때, 통영국제음악제의 연주자들이 현지인들의 추천으로 이곳을 찾는 모습을 볼 때, 큰 보람을 느껴요. 앞으로 이곳을 통영에 가면 찾는 새로운 명소로 만드는 것이 꿈입니다(웃음).” [1148]
    • 라이프
    2023-04-27
  • [현장의 소리] 정민호 전국건설노동조합 타워크레인분과 위원장
    새벽이 채 밝기 전, 어둑한 길을 제일 먼저 나서는 건설업계 노동자들의 발자취를 따라간다. 삶의 현장에서 굵은 땀방울을 흘리는 건설 노동자들은 한국 경제의 신화를 일군 우리들의 아버지다. 주간인물은 최근 ‘건폭’, ‘월례비’, ‘태업’ 등 이슈로 주목받고 있는 타워크레인 노동자를 대변하고 있는 정민호 전국건설노동조합 타워크레인분과 위원장을 만났다. _장예영 기자 건설 현장에서 웅장하고 높게 올라온 타워크레인. 타워크레인으로 할 수 있는 작업은 다양하다. 작업반경 내 모든 작업을 할 수 있고 지상에서 작업하는 각종 작업에 구애받지 않으며 작업의 효율성울 높인다. 출발지에서 도착지까지 안전하게 운행해 주는 역할이 꼭 도로 위에 택시와도 같다는 생각이 든다. 전국건설노동조합 타워분과 정민호 위원장은 1991년, 타워크레인 노동자의 길을 선택했다. 그 시기에는 건설사에 중기부(중기사업부)라는 부서가 있어 정규직으로 채용됐다. 1997년 IMF 외환위기가 왔을 때쯤 중기부가 해체되면서 해당하는 근로자들은 하루아침에 직장을 잃고 지금의 타워크레인 임대사로 직장을 옮기게 됐다. “그 당시에는 임대사 소속으로 현장 종료가 될 때까지 한 장소에 근무하는 것이 아니었어요. 최소 3일에서 5일 일을 하다가 내일은 수원, 다음 날은 대구로 가라고 하면 가야 하는 상황이었죠. 하루아침에 기사 교체는 늘 있는 일이었고 전화 한 통화, 핸드폰 메세지 하나로 해고당하는 삶은 우리의 몫이었습니다. 근로자의 의견은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그때로 다시 돌아갈 생각은 없기에 지금 이렇게 투쟁하고 있습니다.” 그는 힘겨운 투쟁을 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하며 고개를 숙였다. 큰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타워크레인 조종사의 힘으로 2000년, 민주노동조합총연맹 산하 전국건설산업연맹 소속의 단위노조 전국타워크레인 기사노동조합을 만들면서 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건설현장에 우뚝 솟은 모습이 웅장한 타워크레인. 정민호 위원장은 “타워크레인은 건설 현장의 꽃”이라며 강한 자부심이 나타냈다. 요즘 ‘월례비’, ‘건폭’, ‘태업’ 등 부정적인 언론의 기사가 쏟아지면서 그는 마음고생을 하고 있었다. “월례비는 주는 입장과 받는 입장이 달라 이해충돌이 있죠. 주는 입장은 월례비, 받는 입장은 성과급이라고 말하죠. 임대사는 시공사인 원청과 타워크레인의 공사 기간 날짜 협의를 중심으로 작업 관련 내용으로 계약을 맺고 저희는 임대사와 근로계약을 체결하고 타워크레인 작업은 현장 내 건설사인 시공사와 철콘 업체에게 지시를 받아 일을 하기 시작합니다. 사실 저희는 임대사의 계약 기간 내 일을 하면 되는 것이지만 보통 6개월에서 10개월 정도 기간을 단축합니다. 그러면 공사 기간이 단축되면 누가 돈을 더 많이 벌어가겠습니까? 쉬운 설명으로 예를 들겠습니다. 하루 출력하는 인원들이 100명이라 하면 10만 원 × 100명 × 180일 하면 18억의 이득이 생깁니다. 일당이 10만 원만 하겠습니까, 출력 인원이 100명만 있겠습니까? 부산의 한 현장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공사 기간은 3년 6개월이고 타워크레인 임대 계약기간은 2년 6개월이었는데 1년 8개월 만에 끝냈습니다. 임대사 대표가 조합 쪽으로 항의 전화를 했습니다. 8개월의 기성금은 누가 책임지냐고 합니다. 월례비라는 명목이 타워크레인 조종사들의 발목을 잡고 늘 좋지 않은 언론으로 인해 오해가 키워지는 일들이 빈번하게 일어나서 2018년도에 저희 타워크레인분과위원은 성과급을 받지 않는다고 각 건설사 현장에 공문을 보내 주 40시간과 연장근로 12시간 내 작업을 끝내 달라고 협조공문을 보냈고 조종사들에게 징계에 처할 수 있다고 교육을 했습니다. 그것을 깨트린 건 각 건설 현장입니다. 또한 최근 월례비에 관하여 재판이 있었는데 임금이 맞는다는 2심의 재판 결과가 있습니다. 한 현장에 기본적으로 공사 업체가 15개 정도 되는데 작업이 시작되면 서로 올려 달라고 합니다. 작업시간 내 끝나지 않아 어둑해지는 시간까지 위험한 작업인 줄 알면서도 합니다. 그래서 받는 성과급입니다. 저희는 노사의 상생을 위해 노력합니다. 2022년도 임단협은 처음으로 무 투쟁 무 쟁의한 노사의 상생을 볼 수 있었던 사례입니다. 노동조합은 이기적인 단체라고 하지만 저희 단체의 사례로 다른 단체도 같은 협의내용을 적용한 것은 노조를 떠나서 타워크레인 조종사라면 서로 도움이 된 것이라 봅니다. 노사의 입장은 다를 수 있지만, 임대사를 비롯한 모든 공사 업체는 노사 간이라 생각하며 그들과 상생하는 사이가 되길 바라며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노동조합 소속의 조합원이 채용될 수 있게 강요하거나 협박하고 채용이 안 된다면 새벽부터 집회하는 과정들은 정당한 과정일까 궁금해진다. “불편하게 해 힘들어하셨던 국민들에게는 죄송한 일이었습니다. 타워크레인 노동조합이 한 단체로 구성되면 순차적으로 들어가면 되지만 현재 노동조합 단체가 5개 정도 있고 타워크레인 면허를 가지고 일을 하는 조종사들은 전국에 5천여 명에서 6천여 명쯤 됩니다. 그러다 보니 한 현장을 끝내고 대기하는 시간이 최소 6개월에서 1년 2개월 정도 대기하다 현장에 들어가다 보니 과잉 경쟁이 되어 건설 현장을 힘들게 하는 건 사실입니다. 타워크레인의 조종사가 많이 밀접해 있는 부·울·경 지부 같은 경우에는 1년 4개월 만에 현장 근무 채용이 이루어졌다는 보고를 받은 적 있었습니다. 그래서 노동조합 단체끼리 회의도 시도하고 양보도 하려고 하지만 잘 안됩니다. 아마도 이런 문제들은 단시간 내 해결보다는 시간을 길게 가지더라도 완벽한 결과를 위해서는 서로 타협하며 기다려 봐야 할 것 같습니다.” “타워크레인 현장근무의 특성상 휴직의 기간이 길다 보니 각 단체와의 분쟁은 끊이지 않을 것 같다”라는 그의 이야기에서 하나의 단체가 된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정부와 각 현장의 건설사, 타워크레인 협동조합, 직접고용, 현장종료 후 대기자의 관리, 위험수당의 범위, 안전운행의 적법성 규칙 등 타협해야 하는 방향을 서로 노력해야 하는 부분이다. “과도한 금품을 요구하거나 일부러 늦은 작업을 하는 등 현장에서 민원이 들어온다면 그냥 두고만 볼 수 없습니다. 현장소장을 면담해 어떤 상황인지 들어보고 담당 조종사의 이야기도 들어 징계할 사유가 맞는다면 내규에 따라서 제명의 징계를 내렸고 조종사 교체를 할 만큼 노동조합 안에서도 강력하게 징계를 내리고 있습니다. 일부 조종사의 일탈 행위로 잘하고 있는 조종사들까지 비난받는 상황은 받아들이기 매우 힘듭니다. 강성노조, 귀족노조라는 말은 몸에 난 상처보다 더 많이 아프고 괴로웠습니다. 노동조합 전체를 보고 문제가 많다는 식은 매우 곤란합니다. 고층에서 바람은 늘 존재하지만 한 번씩 몰아치는 돌풍은 현장에서 근무하는 조종사, 현장 근로자들 뿐만 아니라 공사현장 근처를 지나가는 시민들의 목숨까지 앗아가는 중대한 사고가 일어납니다. 인천의 한 현장에서 바람으로 인한 사고가 바로 그런 사고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정부가 태업으로 몰아가는 부분도 상당히 문제가 있는 점이 많습니다. 이런 문제해결을 위한 대화와 토론을 하자고 요청을 해도 아무런 답변이 없습니다. 법의 해석이 분명하지 않은 것은 개정하는 데 찬성합니다. 정부와 대화로 풀어가고 싶습니다.” 그의 이야기 속에 많은 어려움이 따르는 부분이 이해가 갔지만 왜 국민의 이해를 구하지 못한 것인지 필자는 약간의 답답함에 갈증을 느꼈다. “텔레스코핑이라는 상승 작업을 하는 설치·해체를 하는 작업자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때도 많지만 그 작업 후 올라가서 일을 해야 하는 타워크레인 조종사들도 크고 작은 사고가 끊이질 않습니다. 부산의 한 현장에서는 마스터에 볼트를 제대로 끼우지 않아 타워크레인이 60˚정도 기울어지는 사고가 있었으며 양산의 현장에서는 볼트가 아닌 유로폼 타이를 끼워 철사로 조여서 조종사의 목숨을 위협한 전복사고가 날 뻔한 아찔했던 상황도 있었습니다. 아무도 책임을지지 않는 상황에서도 타워크레인 조종사들은 목숨을 걸고 생계를 위해 일을 합니다. 꼭 타워크레인 노동자만 이야기하는 것은 아닙니다. 노동자로 산다는 것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약자로 사는 것입니다. 사고가 일어나면 그때 움직이는 정부는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지 묻고 싶습니다.” 어둠이 걷히기도 전 새벽에 일터로 나갈 때 그들은 위험을 예상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저 따뜻한 저녁 시간을 기다리며 발걸음이 가볍지 않았을까 싶다. 공장에서 일하시다가 컨베이어 벨트에 손가락이 끼여 장애를 가지고 취업이 안 되어 시골에서 생계를 꾸리는 아버지를 둔 필자도 노동자의 딸이었던 것이다. 조금은 노동자들의 편을 들어주고 조금은 살기 좋은 나라가 노동자들에게 필요할 것이다. “타워크레인 조종사들은 무전기, 공사현장의 소음으로 인한 난청, 이명, 목 디스크의 직업병이 있는데 대부분의 타워크레인 조종사들의 대화하는 소리가 상당히 큽니다. 어떤 조종사는 오해를 받아 일상생활에도 어려움이 있다고 합니다.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려하다 보니 치료 시기도 놓치게 되어 회복이 안 되는 조종사들도 있습니다. 산업재해를 신청하게 되면 취업의 제재를 받기 때문에 생각도 못 해보는 상황입니다.” 직업병은 대한민국의 노동자라면 다 가지고 있을 테지만 이번 인터뷰를 통해 타워크레인 조종사들의 삶도 보인 모습과는 사뭇 다르게 보인다. 정민호 위원장을 비롯한 타워크레인 조종사들의 바람은 “일부의 지나친 욕심으로 타워크레인 조종사들을 비난받게 하는 모습은 분명 없어져야 하며 정부, 건설사, 협동조합, 임대사 협회, 노동조합은 안전한 현장을 만들어 내는 데 힘을 합쳐 주길 바란다”며 “모든 근로현장 노동자들의 삶이 조금은 나아지고 조금은 웃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타워크레인 조종사들의 바람대로 모든 노동자의 삶이 차별받지 않고 조금은 따뜻한 세상이 오길 바래본다. [1148]
    • 경제
    2023-04-27
  • 사색의향기, 한양대 미래인재교육원 스포츠산업 협약 체결
    <사색의향기 이영준 이사장 (좌) & 한양대학교 미래인재교육원 스포츠산업 이종호 주임교수 (우)> 한양대학교 미래인재교육원 체육학 스포츠산업과 사색의향기는 미래 인재 육성을 통한 사회공헌사업을 위하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3월 10일 밝혔다. 이날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사색의향기 본부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이종호 한양대학교 미래인재교육원 스포츠산업 주임교수와 이영준 사색의향기 이사장이 참석해 미래 인재 육성을 통한 사회공헌 사업을 위한 양자 간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_우호경 취재본부장 한양대학교 미래인재교육원 스포츠산업은 ‘체육학사 학위과정’을 개설하여 스포츠산업 문화를 선도하며 국내 스포츠마케팅 관련 업종과 스포츠산업의 핵심 분야인 스포츠 서비스 사업을 연구하고 설계하는 미래지향적인 학문을 연마하고 있다. 스포츠산업 현장의 전문성을 갖춘 인재 발굴 육성 및 국제적 스포츠 감각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며 스포츠산업 경영마인드 및 실무 역량강화를 위한 각각의 전문분야에 필요한 핵심적인 내용과 자기 개발을 위한 질 높은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모범적인 교육기관이다. 2004년 창립한 이래 문화나눔 활동을 꾸준히 펼쳐온 ‘사색의향기’는 정관에 명시된 목적 사업의 하나로 ‘인문학, 여가문화 및 사회적 경제 활성화를 위한 연구, 교육, 훈련, 육성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 단체는 시니어 계층의 문화 역량을 높이고 주니어들에게는 미래 리더로서의 자질을 함양시키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이에 필요한 역량을 개발시키는 등의 사회공헌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기로 약속했다. 특히 ‘사색의향기’가 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실시하는 137일간(2023.5 ~ 9)의 유라시아평화원정대 탐방 기간 동안 원정대원 대상 인문학 특강 및 청소년 대상의 적절한 교육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진행하기로 협의하였다. [1148]
    • 교육
    2023-04-27
  • [힐링이 필요한 나] 김세원 곱결힐링센터 대표 “2% 부족의 여유를 즐겨라”
    환한 미소와 함께 따뜻한 차 한잔을 가지고 나오는 김세원 대표. 한 모금 마시니 흙의 향이 머금고 두 모금 마시니 나무의 향이 머금어진다. 멋진 곳에서 좋은 사람과 깊이있는 이야기를 나눴다. _장예영 기자 부산 기장, 정관신도시의 화려한 불빛 옆 작은 도로를 지나다 보면 아주 단출한 단독주택이 보인다. 들어서는 마당에는 잔잔한 흙이 봄의 비를 맞으며 새로이 일어설 준비를 한다. 서까래의 중심을 둔 내부는 차가운 듯도 하지만, 김세원 대표의 뜨거운 이야기로 인해 금방 훈훈한 열기가 느껴지기 시작한다. “먼 길 오시느라 고생하셨어요(웃음). 기자님 오신다고 화훼시장 가서 꽃도 준비했답니다.” 감사한 손길에 한 번 놀라고, 따뜻한 환대에 행복이 차오른다. ‘살다보면 비단길만 걸을 수 없다는 것’은 그간 수많은 인터뷰를 통해 배워왔기에 덤덤하게 들을 수도 있으련만, 김 대표의 이야기는 마음 한켠이 아려온다. “의료기 사업을 하면서 부동산 사업도 함께 했어요. 아파트를 10여 채 보유하면서 임대소득으로 작은 부(富)를 누렸지요. 의도하고 들어오는 사람은 제가 막을 방법이 없었어요. 편법을 이용해서 달콤하게 속삭이는 말에 넘어가고 그 이후 아파트 한 채에 경매가 붙기 시작하더니 순식간 10채가 모두 경매에 넘어가고 말았어요. 90˚로 인사하던 지점장들은 절 피하기 시작하고 집에는 빨간 딱지라 하는 것들이 붙여졌어요(한숨). 그때가 가장 싫어요. 아들에게 보이지 말아야 했던 보여주고 싶지 않았던 일들이 생겨서 마음이 아팠지요.” 자신도 힘든 상황이었을텐데 아들을 먼저 생각하는 그녀도 결국은 엄마였다. “그렇게 넘어간 뒤 손에 쥐어진 돈은 3,000만 원이었어요. 부랴부랴 보증금 1,000만 원에 월세 80만 원의 집을 구했는데 여름임에도 화분이 얼 정도로 추운 곳이었지요. 이제야 웃어보일 수 있지만 저는 그 집을 ‘귀곡산장’이라고 해요(웃음).” 김 대표는 ‘무너졌다고 넋을 놓고 있기에는 그 자체로도 사치’라는 생각이 들었단다. “의료기 매장운영 때 단순한 의료기 체험은 의미가 없던 것 같아 신체에 관한 더 효과적인 요법을 제공하기 위해 20여 가지 교육수료와 10여 개의 자격증으로 마사지를 했었던 경험을 살려 보기로 했어요. 방 한 칸에 저만의 테라피 매장을 만들고 의료기 체험 고객님들께 연락을 드리는 홍보를 시작했습니다. 정말 하루가 48시간인 것처럼 일했어요. 그 결과 찾아오시는 고객님들이 늘어나고 평생 고객님으로 제 옆에 계셔주셨습니다. 곧 그것은 저의 경제활동으로 이어지는 효과로 지금의 저를 만들었습니다. 1년 만에 어느 정도의 빚이 정리가 되면서 햇살이 고운 집으로 이사를 할 수 있었고 아들의 유학까지 보낼 기회도 생겼지요(웃음).” 여자는 약하지만, 어머니는 위대하다고 했던가, 아들에게 나락으로 떨어진 모습을 보여 준 것이 그녀를 더 단단하게 만들었을 것이다. ”또 한 번의 고비가 소리도 없이 찾아왔어요. 폐경이 오면서 신체 리듬이 깨지고 자꾸 먹는 것에 욕심을 부리더니 살이 찌기 시작하고 체형이 변해가더라고요. 급격하게 체중이 늘어나면서 몸은 둔해지고 감각도 떨어지더니 자꾸 실수를 반복하고 결국은 고객관리에까지 영향이 미쳤어요. 체중감량을 위해서는 단식이 절실하게 필요했어요. 잘 먹은 만큼 몸 속에 노폐물이 쌓이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이었죠. 조금 덜 먹고 약간의 부족함도 필요해요. 2%의 부족함이 있어야 합니다. 막연한 단식이 아니라 건강한 단식의 프로그램이 필요했고 그렇게 디톡스 프로그램을 만들었어요. 각자의 체형별에 따른 따뜻한 차, 유기농의 채소들이 입속 즐거움을 드리죠. 적게 먹는다고 절대 우울하지 않습니다. 유머가 짱인 제가 있으니 한순간도 웃지 않을 수 없게 만들어 드려요(웃음).” 그렇다. 기자 역시도 금세 그녀의 유머에 매료되고 있었으니... “암 투병 생활을 하시다 체중이 급격하게 늘어나서 찾아오신 분이 계셨어요. 디톡스 프로그램 21일 차 되는 시점에 8kg 감소하셔서 조금 나아지고 계셨는데 비용 부담으로 그만두시게 되었어요. 너무 짠한 마음에 1개월의 제품을 무상으로 드렸지만 끝내 거절하시고 비용이 마련되면 다시 오신다는 말씀을 남기고 가셨어요. 가시는 뒷모습을 보는데, 더 붙잡지 못한 제가 원망되더라구요.” 그마저도 자신의 잘못이라 생각하는 김세원 대표의 마음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친정엄마의 품’이라는 표현이 가장 맞지 싶다. “제가 존경하는 간호학과 교수님이 계셨는데 저의 실수로 1년여 동안 뵙지를 못했어요. 너무 죄송하고 부끄러워 긴 글의 메시지를 보내드리고 사과의 말을 전했어요. 괜찮다고 하시지만 저는 가시방석이 따로 없더라고요. 그러다 1년여 만에 다시 오셔서 환한 미소를 선물로 주셨는데 너무 반갑고, 감사했지만 죄송한 마음이 컸어요.” 가장 가까운 지인 한국상담학회 한선혜 박사가 말하는 김세원 대표는 “만나면 도움이 되려 하고 하나를 받으면 열 개를 내주는 마음이 따뜻한 친구”란다. “사랑이 많은 그녀가 오래오래 옆에 있어 주기를 간절히 기도한다”고도 전했다. 적절한 유머와 밝은 성격, 상대방을 배려하는 삶은 어쩌면 그녀가 가지고 온 달란트가 아닐까 싶다. “저는 기운이 좋아요. 그래서 저를 만나는 모든 사람은 좋은 일만 생길 것이에요. 지금, 이 순간 비 오는 소리가 좋고 저 빗줄기는 보석이었고 볼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하늘과 구름을 고스란히 닮아가는 그녀가 오늘 더 아름답고 존경스럽다. 사람을 먼저 생각하고 바람처럼 머물다가 가는 사람의 행복도 빌어주는 김 세원 대표, 그녀의 미소가 곱결힐링센터에서 오래오래 보아지길 주간인물은 응원한다. [1148] •곱결힐링센터 대표이사 •귀 자극요법 [귀반사] 연구소 소장 •자연치유 15년 경력 CEO •근막경선 해부학 교육이수 •내장기 도수치료 교육이수 •신경테라피 교육이수 •연부조직 조정술 교육이수 •자율신경 조절법 교육이수 •정골법, 정체법 교육이수 •클리니컬마사지 교육이수 •피부관리미용 교육이수 •근육학 교육과정 수료 •12경락과 맨손수기요법과정 수료 •질환별 관리과정 수료 •한국수기성형 지도자과정 수료 •한국이침협회 CEO Class과정 수료 •관족법 손, 발 지도사 자격증 취득 •관족법 체형관리사 지도사 자격증 취득 •대한이침, 한국이침, 1급 자격증 취득 •체형관리사 1급 자격증 취득
    • 라이프
    2023-04-27
  • 경주시의 야구 ‘붐’, 유소년 야구부터 사회인 야구, 여자 야구까지... 야구의 ‘메카’로 거듭나길
    ‘메카’는 이슬람의 성지가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도시 이름이며, 특정한 일에 대해 뛰어난 사람들이 모여 있거나, 특정한 일이 가장 발달된 곳을 지칭하는 대명사로 쓰인다. 야구 실력이 뛰어나고, 야구 산업이 가장 발달된 경주시를 만들려는, 경주시를 야구의 ‘메카’로 만들려는, 올해로 11년 차 협회장인 경주시야구소프트볼협회 이동은 회장을 만나봤다. _박가빈 기자 경주시야구소프트볼협회의 이동은 회장은 올해로 11년째 협회장을 맡고 있다. “2009년부터 쭉 협회장을 맡다가 2014년에 경주시 시의원으로 선출되면서 잠시 떠났습니다. 그리고 시의원 임기가 끝난 4년 뒤인 2019년에 다시 협회장직으로 ‘복직’했죠(웃음).” 그가 처음 협회장을 맡았던 2009년 당시에는 경주시 소재의 야구장도 없었으며, 경주중학교를 제외하고는 경주 내 학교 야구부가 없었다. 심지어 경주고등학교 야구부는 해체됐던 상황이었다. 그는 “너무 열악했어요. 야구협회의 사무실조차 없었던 시절이었습니다”라며 열악했던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2010년, 이 회장은 경주시에 야구장 건립을 건의하였고, 경주시장과 시의회의 많은 관심과 전폭적인 지원으로 야구장을 조성하게 됐다. 더불어 경주중·고 운동장에 인조잔디 조성까지 이루어져 경주중 야구부의 훈련에 큰 도움이 되었고, 학교 측의 배려로 사회인 야구인(동호인)들까지 잔디구장을 이용하게 되어 경주시 야구 발전에 큰 도움이 되기도 하였다. 이 회장은 나아가 ‘경주고 야구부를 부활시켜야겠다’라는 일념 하에 경상북도 교육감, 경주중·고 총동창회를 만나 고교 야구부 재창단에 대해 당위성을 설명하고, 후원회를 구성해 십시일반 돈을 모아 야구부 재창단에 필요한 자금에 미력하게나마 도움이 되도록 노력했다. “야구는 다른 종목들과 비교해서 운동장 적인 측면, 필요한 장비적인 측면에서 비용이 많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점차 있던 팀도 없어지고, 창단하는 팀들은 줄어드는 것이 현실이죠. 현재 경상북도의 고교야구팀이 4개 밖에 없는 것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경주고 야구부가 없어졌다는 안타까운 소식에 가만히 있을 수 없었습니다.” 부활한 경주고 야구부는 작년 7월, 경북도민체육대회에서 초대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 회장은 “야구팀이 줄어들면서 도민체육대회 종목에서 야구 자체가 빠졌었죠. 그러다 작년부터 시범종목으로 복귀했습니다”라며 야구의 도민체육대회 종목 복귀에 뿌듯한 모습을 보였다. 야구장이 만들어진 경주시는 전국 유소년 야구대회 유치에 나셨고, 2015년과 2016년 2년간 야구대회 유치에 성공했다. 이 회장은 “유소년 야구대회가 열리면 항상 사전행사처럼 여자야구대회가 따라오는데, 당시 경주에는 여자야구단이 없었어요”라고 설명한 뒤 “그래서 2016년, 지자체로서는 최초의 여자야구단인 경주여자야구단 ‘경주 마이티’를 창단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유소년 야구대회의 사전 행사 격으로 진행되던 여자야구대회를 경주시와 시의회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지자체 주관 순수 전국 아마추어 여자 야구대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2017년부터 경주시 주최, 경주시야구소프트볼협회 주관으로 진행된 ‘선덕여왕배 전국 여자야구대회’가 그것이다. 코로나로 인해 개최가 취소된 2020년을 제외하고 올해로 6회째 대회를 맞은 ‘제6회 선덕여왕배 전국 여자야구대회’는 전국에서 39개 팀 900여 명의 선수단이 모여 4월 15일부터 23일까지 2주에 걸쳐 주말 4일 동안 개최된다. “대부분의 여자야구팀은 전문 감독, 전문 선수들이 아니라 체력증진을 위한 취미활동 등으로 야구를 하시는 분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선수 중에는 가정주부가 있기도 하죠. 또 선수들 간의 실력도 천차만별입니다. 때문에 대회는 주말에만 열리고, 챔프리그와 퓨처리그로 나눠 승강제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경주시는 지자체장의 남다른 관심으로 전국 유소년 야구대회와 선덕여왕배 전국 여자야구대회 뿐만 아니라 작년에는 2022KUSF대학야구 U-리그(C조), 제69회 전국 중학야구선수권대회를 유치하고 최근에는 SSG고교야구대회 예선을 경주에서 치르기도 했다. 경주시 토박이인 이 회장은 “경주는 지역경제 유치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시민들의 야구에 대한 관심이 높다 보니 대회를 유치할 수 있게 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라며 뿌듯한 마음을 드러냈다. 경주고 야구부 재창단, 야구장 신축, 전국대회 유치 등으로 경주시의 야구 열기가 더욱 뜨거워졌다고 이야기하는 이 회장은 “특히 사회인 야구단인 ‘쏠라이트 야구단’은 전국적으로도 굉장한 강자”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쏠라이트 야구단은 전국 사회인 야구대회에서도 항상 우승을 다툴 만큼 좋은 실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야구장이 생겨 야구 열기가 뜨거워진 만큼, 여러 가지 헤프닝도 생겼다고 한다. 이 회장은 “팀은 많고 야구장은 한정되었기에 균등한 분배가 이뤄졌어야 했는데, 시스템이 구축되지 못하다 보니 의혹을 받았고, 시청에 탄원서를 제출한 팀도 있었습니다”라며 안타까운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경주리그’를 만들어 주말에 리그 경기를 열고, 연말엔 개인상을 시상하는 등 시스템을 구축해서 동호인들이 야구를 즐기는데 조금이나마 일조하게 됐습니다”라며 우여곡절을 설명했다. “최근에는 많은 대회를 유치하다 보니 경기장을 예전만큼 못 쓰는 경우가 많은데, 군말 없이 이해해주시고 배려해주시는 점에도 감사합니다.”라며 시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도 잊지 않았다. 선수 출신은 아니지만, 오랫동안 협회에 몸담으며 야구와 협회원들에 대한 애정이 높아진 이 회장은 “협회장인 저는 주로 대외적인 업무를 맡고, 대부분의 내부적인 일들은 실무진들이 소화해주는데, 그렇다 보니 실무진들이 굉장히 고생이 많습니다.”라고 말한 뒤, “팀도 많고 대회도 점점 많아지다 보니 필요한 인원도 많아지고 일도 많아지는데, 즐겁게 봉사하는 마음으로 함께해주는 가족 같은 협회 봉사자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러한 열정과 봉사 덕분에 동호인들을 포함한 시민들에게 나름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협회장으로서 매우 뿌듯하고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2024년까지가 임기인 이 회장은 “경주시와 시의회의 지원으로 곧 세 구장이 완공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금은 대회를 주최해도 구장이 모자라 가까운 포항시에 협조를 구하기도 합니다”라고 말한 그는 “구장이 더 생기면 경주시 자체에서 모두 소화할 수 있을 것입니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야구장이 더 생기면 시민들의 야구에 대한 애정도 높아질 것이고, 경주시가 명실상부 ‘야구 타운’으로 거듭날 것입니다.” 대한야구협회와 협조해 경주에서 야구대회를 영구 유치하는 것도 그의 목표 중 하나이다. 그는 “‘화랑대기’처럼 경주만의 대회를 유치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이를테면 ‘서라벌기’같은 이름으로 말이죠”라고 말한 뒤 “경주시가 유소년‧청소년 야구를 넘어 사회인 야구와 여자야구, 그야말로 모든 계층을 아우르는 야구의 ‘메카’로 거듭나갈 바랍니다”라며 바람을 드러냈다. 또 “비시즌 전지 훈련장으로도 협조 및 도움을 주고, 전지훈련을 온 팀들을 대상으로 동계리그 대회도 여는 등 엘리트 육성, 동호인야구 활성화도 이끌고 더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수 있길 바랍니다”라며 지역과 야구를 사랑하는 모습을 보였다. [1148]
    • 문화
    2023-04-27
  • 전국 유일의 장애인체육 후원단체 '대구장애인체육회지원단' - 장애인체육과 대구 스포츠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다
    박영호 대구장애인체육회지원단 단장 / 대구북구축구협회 협회장 / 까사데코 대표이사장애인 : 신체적이나 정신적으로 장애로 오랫동안 일상생활이나 사회생활에 어려움이 있는 사람 체육 : 일정한 운동 따위를 통하여 신체를 튼튼하게 단련시키는 일, 또는 그런 목적으로 하는 운동 신체를 단련시켜기 위한 ‘체육’과 신체 또는 정신적인 결함이 있는 사람인 ‘장애인’, 두 단어가 어울리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장애를 이겨내고 체육계에 종사하는, 자신의 한계를 이겨내고 운동으로 승화시킨 사람들이 장애인체육 선수들이다. 박수가 아깝지 않은 이 사람들에게 박수에서 그치지 않고 든든한 뒷배가 되어주는 사람들이 있다. 대구장애인체육회지원단의 10번째 단장으로 위촉된 박영호 단장을 만났다. _박가빈 기자 대구장애인체육회지원단의 박영호 단장은 중학생 때부터 지금까지 40여 년 동안 대구에 거주 중인, 그야말로 ‘터줏대감’이다. 대구시 북구에서 원목 가구 전문점 까사데코를 운영하고 있는 박 단장. 그가 장애인 체육에 관심을 가진 것은 2018년이라고 한다. 그는 “지인을 따라 익산에서 열린 장애인 전국체전을 보러 갔습니다. 그때 시각장애인 100미터 달리기, 휠체어 배드민턴, 농아인 축구 등 다양한 종목에 참여하는 장애인 선수들을 보고 감명을 받아서 2019년에 대구장애인체육회지원단에 가입해서 활동을 시작했죠”라며 지원단과의 인연을 설명했다. “각 가정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먼 친척 중에라도 꼭 장애인이 한 명쯤은 있을 겁니다. 그분들을 보면 생활에 참 어려움이 있음을 느낄 수 있을 텐데, 체육회에 속한 분들은 그 모든 고난을 이겨내고 이를 스포츠로 승화한, 정말 대단하신 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대구장애인체육회지원단은 전국 유일의 장애인체육 후원단체이다. 장애인체육의 발전을 위해 후원금을 조성하고 장학금을 전달하며, 지역사회에도 봉사하는 등 다방면으로 활동하고 있다. 박 단장은 “전국 유일의 장애인체육 후원단체이다 보니 벤치마킹을 위해 여러 지역에서 보러오기도 한다”라고 말했다. 1기는 소수로 시작했으나, 점점 늘어서 10기인 현재는 142명으로 최다 인원을 기록했다. 지난 2월에 있었던 ‘제10기 지원단 위촉식’에서는 10년 차 활동 멤버 4명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기도 했다. 박 단장은 이 위촉식에서 2023년도 지원단장으로 위촉됐다. “예전 월례회 때는 30명만 오면 많이 온 거라고 했는데, 요즘 월례회 출석 인원은 약 60명이 넘습니다. 주로 꼬리에 꼬리를 무는 소개를 통해 들어오는 경우가 많다 보니 중간에 이탈하는 경우도 잘 없죠. 코로나 시기에도 후원회의 인원은 계속 증가했습니다. 일제 강점기 국채보상운동의 발원지가 대구인데, 어려운 사람을 돕고 함께 이겨나가고자 하는 정신이 지금까지 이어지지 않았나 합니다.(웃음)” 그는 “대구에 있는 장애인체육 대표선수들의 지원이 주목적이고, 장애인체육에 대해 홍보하고 활성화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한 뒤 “그 일환으로 비장애인들이 장애인스포츠 종목의 룰을 잘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는 중이에요”라고 말했다. “운동경기를 볼 때, 룰을 잘 모르고 보면 이해도 안 되고 재미도 없을 것입니다. 이는 장애인스포츠도 마찬가지예요. 일반적인 운동경기에 대해 잘 아는 분들도 장애인스포츠 종목을 보며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죠. 예를 들어 휠체어 테니스 같은 경우는 투바운드가 룰인데, 모르고 보는 사람들은 의문을 가질 수가 있다고 봅니다. 룰을 잘 이해해야 보는 재미도 있고, 장애인스포츠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거라고 생각해요.” 그는 “최근 분위기는 장애인을 ‘돕는다’는 개념이 아니라 ‘어울린다’는 개념을 강조 중”이라고 말한 뒤 “장애인을 도와야 하는 대상이 아니라 함께 가는 대상으로 바라보는 시선을 강조하는 거죠”라고 설명했다. 일례로 박 단장이 감사로 속한 대한장애인낚시연맹에서 준비 중인 대회의 이름이 ‘전국 어울림 낚시대회’이다. “장애인들과 어울려서 함께 살아가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들도 우리를 통해 얻을 점이 있고, 우리도 그들을 통해 얻을 점이 있다는 것을 지원단 생활을 통해 더더욱 피부로 느끼고 있어요.” 지난 3월 21일, 지원단은 대구 북구청에 북구 내 장애인 선수들을 위한 장학금 200만 원을 기탁했다. 박 단장은 “각 구·군별 장애인체육회를 만들자는 취지도 있었고, 장애인체육을 홍보하기 위한 목적도 있었습니다”라며 기탁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구청장님의 도움이 컸습니다. 앞으로도 다른 구·군을 돌아다니며 장애인체육을 홍보하고 선수들을 지원할 예정입니다”라고 밝혔다. 올해 지원단의 후원금은 1억 6,460만 원이 책정됐으며, 전액 후원 예정이라고 한다. 박 단장은 “지역의 편중 없이 골고루 후원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한 뒤 “구·군 단위에서 장애인체육에 대한 지원이 잘 이뤄지면 대구시 전체의 장애인체육 활성화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며 바람을 드러냈다. “지원단으로서 후원은 당연한 것이고, 단원들 간에 친목 도모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단원분들이 다들 본업이 있으신데, 다양한 직종의 단원들과 교류하며 서로 협력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싶습니다. 지원단을 통해 후원도 하고 얻어가는 것도 있었으면 합니다.” 올해 10주년을 맞은 지원단은 대구장애인체육회 직원들과 함께하는 체육대회 겸 단합대회를 5월 중에 개최할 예정이라고 한다. “서로 알아가면서 도울 부분은 도와줄 수 있도록 원만한 관계 형성을 도모하려고 합니다. 자기 시간을 쪼개가며 나와서 고생하는 지원단원들과 체육회 직원들이 관계 형성을 잘해서 앞으로 함께 걸어 나갈 수 있길 바랍니다.” 그는 단장으로서 활동의 범위를 넓혀나갈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장애인체육부서가 보통 문화체육부 내에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담당 부서를 알아보니 복지과 내에 장애인체육부서가 있더라고요. 앞으로 장애인체육부서와 연계해서 다양한 방면으로 장애인체육 활성화와 홍보에 힘쓰겠습니다.” 단장 임기는 1년, 그는 임기가 끝나고도 고문으로서 활동을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한다. 박 단장은 체육회 선수들에 대해 “장애인체육 선수들은 우선 ‘장애’라는 결함을, 곧 자기 자신을 이겨내는 선수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만 해도 대단한데, 선수로 나와 성적을 내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한 뒤 “물론 체육인으로서 몸도 중요하지만,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는 마음이 중요한데, 정신적으로 무장해서 열심히 해주길 바랍니다. 그럴 수 있도록 지원단에서 적극적으로, 지속적으로 지원해 주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던졌다. 박 단장은 대구장애인체육회지원단 단장과 동시에 대구북구축구협회의 협회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 40팀으로 대구 내에서 최다를 자랑하는 북구 축구협회에서 4 년차 회장을 맡은 그는 다방면으로 북구 축구 활성화를 위해 노력 중이다. ‘부키 슛돌이 FC’는 지역아동센터와 소외계층, 저소득층 아이들 우선 선발, 이후 관내 아이들을 선발해서 무료로 수업을 진행하는 사업이다. 박 단장은 “여러 단체에서 다양한 봉사활동과 후원 활동을 진행하다가 ‘내가 북구 축구협회장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을까?’라는 생각 끝에 나온 것이 부키 슛돌이 FC였어요”라며 창단 배경을 설명했다. 2021년 창단해 올해로 3기를 맞은 부키 슛돌이 FC, 박 단장은 “1기 당시엔 6학년만 뽑아서 진행하려고 했으나, 자리가 남아서 5학년까지 선발했습니다. 2기 때는 4학년까지 뽑았더니, 5·6학년과 어울리지 못하고 겉돌더라고요. 그래서 올해 3기에는 3학년부터 6학년까지 총 60명을 선발했습니다”라며 우여곡절을 설명했다. “감독 1명, 코치 4명, 운영실장 1명, 총 6명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주 1회 토요일에 수업을 진행하고 있고, 축구에 대한 교육은 감독과 코치가 진행하고 저는 주로 인성교육을 위주로 참여해요. 예절교육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확실히 교육하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특히 인사를 강조합니다. 아이들이 인사를 하지 않는다던가 대충 인사를 했을 때는 재차 불러서 교육하기도 하죠.” 부키 슛돌이 FC는 학부모들에겐 일절 돈을 받지 않는다고 한다. 박 단장은 “첫해에는 보조금 없이 진행했고, 2기 때부턴 구청에서 일부를 지원해주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개인적으로 후원해주시는 분들의 후원금이 정말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라며 “지면을 빌어 아낌없이 후원해주시는 후원자들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아이들 식사와 간식이 정말 중요한데, 제가 음식업체에 연락해서 ‘한 달에 한 번만 가격을 싸게 해서 제공해달라’라고 타협해서 제공받기도 합니다.” 올해 4월 1일에는 북구 여성축구단인 ‘부키 W-FC’가 창단식을 가지기도 했다. 박 단장은 “대구에 5개 여성축구단이 있었는데, 북구에는 없었어요”라고 말한 뒤 “4월부터 시 대회에 출전할 예정입니다”라고 밝혔다. 대구의 여자 초등축구팀은 2개가 있는데, 그중 하나인 침산초등학교 여자축구부도 박 단장의 작품이다. 지난 2월, 그는 침산초 여자축구부 활성화를 위해 생수와 트레이닝복 등을 지원해주기도 했다. 인터뷰 말미, 박 단장은 “체육회의 홍영숙 사무처장님을 비롯해 후원해주시는 분들이 너무 많아 감사합니다. 백만 원을 내는 한 사람보다 만 원을 내는 백 사람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정말 많은 분들이 도와주시고 있다는 것을 느낍니다”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 “장애인체육회와 지원단, 그리고 체육 꿈나무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 그리고 그 관심의 지속을 위해 많은 사람들과 지원이 필요합니다. 그렇게 되면 더욱 정이 넘치고 사랑스러운 도시 대구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라며 대구와 장애인체육회, 그리고 지원단 활성화의 바람을 드러냈다. [1148]
    • 문화
    2023-04-27
  • 에이프로(A_PRO) 장민규・황하늘 대표 - PPF, 디테일링, 썬팅(틴팅) 등 차량외장관리를 원스탑으로!
    이제 자동차는 단순한 기계가 아닌, 나의 분신과도 같은 존재다. 자동차 관리에 관심을 갖고 전문 업체를 이용하는 운전자들도 점점 늘고 있는 상황, 신차를 구입했더라도 일정 시간이 지나면 차량 외관이 상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갓 출고된 신차를 보호하기 위한 시공 작업인 ‘신차패키지’를 받는 일 또한 필수 코스가 되어버렸다. 문제는 ‘내 분신과 같은 차를 어떤 업체에 맡길 수 있을까’하는 것인데, 길에 보이는 업체 대부분이 너도나도 ‘숙련된 기술과 최고의 시공’을 자랑하니 고객 입장에서는 혼란스럽기만 하다. ‘앞으로(아프로) 나아간다’는 의미를 담았다는 에이프로(A_PRO)는 신차패키지, 신차검수, 썬팅(틴팅), 블랙박스, PPF, 광택, 가죽코팅, 유리막코팅을 비롯해 디테일링까지 전반적인 차량 외장 관리를 원스탑으로 진행할 수 있는 전문샵이다. 오랜 경력을 통한 노하우로 정확한 판단과 완벽한 시공을 보이는 장민규 대표와 업계에서 보기 드문 여성 PPF 전문가인 황하늘 대표,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찾고자 에이프로(A_PRO)가 위치한 경남 김해로 향했다. _김유미 기자 장민규 대표는 첫인상에서부터 ‘고수’의 내공이 느껴지는 인물이다. 선박 엔지니어로 일하던 그는 취미가 일이 된 경우다. 차에 대해서는 잘 몰랐지만 그냥 깨끗하게 닦고 관리하는 게 좋았단다. 전문샵을 운영한 경력만 해도10년, 울산 북구에서 디테일링 전문샵 두 군데를 성공적으로 운영해온 그는 이 분야에서 꽤나 이름이 알려져 있다. 장민규 대표 “예전에는 자부심이 아니라 자만심에 가득 차 있었던 것 같습니다. 국내 블로그는 보지도 않고 해외 유명 블로그만 찾아보곤 했으니까요. 울산에서도 지인을 상대로 마케팅하거나 영업하지 않았어요. 가맹 문의도 종종 받았지만 규모를 키우는 것보다 내실있는 운영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에 욕심내지 않았습니다. 그저 제가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고 있다는 사실에 만족했어요(웃음).” 황하늘 대표는 색다른 이력의 소유자다. 사회복지학을 전공하고 정신건강사회복지사로 근무하던 중 차량 외장관리의 매력에 빠져 과감한 선택을 했다. “어렵게 공부해 안정적인 직장에 취업까지 했지만, 뭔가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입은 기분이었어요. 워낙 활동적인 성격이었거든요. 우연히 유튜브 알고리즘을 통해 랩핑, PPF를 시공하는 모습을 보게 되었는데 눈이 떼어지지를 않는 겁니다. 신세계를 접한 기분이었어요. 독학으로 관련 영상을 찾아보고 공부하던 중 업계에서 인정받고 있던 장민규 대표에게 바로 상담을 하게 되었지요.” 늘 마음 한편에 “평범한 일이 아닌, 특별한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는 그녀에게 장 대표는 “이왕 할 거면 제대로 한번 해보라”고 조언해 줬다. 장 대표는 “많은 시간을 투자해서 공부하고 기술을 쌓아야 하는, 쉽지 않은 일이었지만 당시 황 대표는 너무나 완고했고, 자신감에 차 있었다”고 얘기하며 “꼼꼼하고 야무지고 책임감 있는 성격이 잘 맞을 것 같았다”고 전했다. 황하늘 대표 과감하게 회사를 그만둔 황 대표는 장 대표의 추천으로 전남 목표에 위치한 라이프쉴드(LIFE SHIELD) 강세영 대표를 찾았다. 라이프쉴드는 한국에 본사를 두고 PPF만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필름 제조업체다. “필름 자체로도 뛰어난 성능을 자랑하지만 강 대표님과 이상권 이사님께서 시공하시는 모습을 보고는 무조건 여기서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곧바로 연고도 없는 목포로 떠나 정말 열심히 공부하고 배웠습니다. 장시간 집중하면서 시공하는 일이 시간 가는 줄 모를 정도로 재밌더라구요. 처음 느껴보는 희열이었습니다(웃음).” 황하늘 대표의 합류를 계기로 장 대표는 새로운 곳에서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기로 마음먹었다. 자신에게는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단다. “처음 일을 시작할 때와 같은 마음으로 임하면 승산이 있다는 자신이 있었습니다. 제가 알려지지 않은 곳에서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쌓아보고 싶다는 생각도 있었구요. 황 대표에게도 든든한 지원군이 돼주고 싶었지요.” 올해 4월 초, 에이프로는 김해 동상동(가야로 504) 1층에 자리를 잡고 오픈식을 가졌다. 50여 평의 널찍한 작업 공간에 멋진 조명이 압도적이다. 장 대표는 “건물주분께서 인테리어를 하시는 분이라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조명은 직접 구상했는데, 생각대로 완성되어 만족스럽다”고 전했다. 장민규 대표는 일을 시작하며 꼭 지켜야겠다고 생각한 원칙이 있단다. “아무리 덥고 갑갑해도 민소매, 반바지를 입거나 슬리퍼를 신지 않는다”는 것. “옷은 곧 마음가짐입니다. 적지 않은 비용을 지불하면서 소중한 차를 믿고 맡겨주시는데 그에 맞는 옷차림을 갖추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저는 제 개성이 드러나는, 활동성 있는 옷을 입고 음악을 들으며 작업하는 것을 즐깁니다.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집중하며 일해야 좋은 결과가 나오더라구요.” 인터뷰 내내 편안하고 소탈한 모습이 매력적이었던 장 대표, 하지만 일을 할 때는 완벽주의적인 성향이 그대로 드러난다. 날카로운 눈으로 세밀하게 살피고, 조금이라도 마음에 들지 않으면 아무리 비싼 필름이라도 가차없이 뜯어내 다시 작업한다. 약속한 출고 날짜는 밤을 새더라도 지키려고 노력한다. 고객과의 상담에서도 그의 진가가 드러나는데, 비결은 화려한 언변이 아닌, 진솔한 소통. “그냥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말씀드립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을 분명히 알려드리고자 노력해요. 가죽코팅의 경우를 예로 들어 보자면 대부분의 고객분들이 유지기간을 물어보세요. 저는 ‘운전자의 체격과 습관, 사용 환경, 차를 얼마나 타시는지에 따라 다르다’고 있는 그대로 말씀드립니다. 차를 한두 달 타시는 게 아니기 때문에 듣기 좋은 정보만 전달할 수는 없습니다. 제대로 관리하실 수 있는 정확한 정보를 드리려고 노력하지요. 고객분들이 그런 점에 신뢰를 가지고 다시 찾아주시는 것 같습니다. 오픈하고 나서 얼마 후 울산에서 김해까지 저에게 디테일링을 받기 위해 단골 고객 한 분이 방문해 주셨는데, 어찌나 반갑고 감사하던지요. 저를 믿어주시고 시공이 끝난 후, 만족해하시는 모습을 볼 때 가장 큰 성취감을 느낍니다(웃음).” 서울・경기 지역의 경우 간혹 여성이 PPF 시공을 하는 곳이 있긴 하지만, 부산・경남 지역에서는 극히 드물다. 특히나 직원이 아닌 대표가 직접 시공하는 경우는 매우 특별하다. 황하늘 대표는 “성별을 떠나 분야에서 인정받는 PPF 전문가가 되겠다”고 웃어 보인다. 스물다섯 살부터 아버지를 따라 골프를 시작한 그녀는 수준급 실력을 자랑하며 골프 인플루언서로도 활동하는 만능 재주꾼이기도 하다. “예전에는 과정이 더 중요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결과물이 과정을 입증한다는 말에 더 공감합니다. 만족하실수 있는 결과물로 입증해 보이겠습니다.” 장민규 대표는 ‘磨斧作針(마부작침) : 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든다’는 말을 좋아한단다. 오랜 시간 꾸준히 노력하는 사람에게는 성공의 문이 열리기 마련, 뛰어난 직업 의식과 함께 자신의 일에 집중하며 최선을 다하는 두 사람이 열어갈 더 멋진 내일이 기대된다. [1148]
    • 경제
    2023-04-27
  • 윤이상 환영 펼침막 건 수산업체! 통영이 낳은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 바로 세우기’에 앞장서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 윤이상은 1917년 경남 산청에서 태어나 1920년부터 통영에서 살았다. 그는 통영이 그의 고향이라고 말했다. 집안의 반대 속에서 음악공부를 하던 중 1935년, 1939년 두 번 일본에 건너가 음악이론과 작곡을 공부했다. 1955년 파리에 유학했고 1957년 독일의 베를린 고등음악학교에서 음악이론과 작곡을 배웠다. 졸업 직후인 1959년에 발표한 작품이 호평을 받고 독일에 남아 음악 활동을 계속했다. 그러나 1959년부터 시작된 북한과의 접촉과 방문, 1967년 중앙정보부 요원들에 의한 납치(동백림 유학생간첩단 사건), 1992년 귀순한 오길남 사건 등 일련의 정치적 사건에 얽혀 세간의 관심은 음악적 성과보다는 정치적 행보에 초점이 맞춰 있는 듯 했다. 국내에서 재판을 받고 복역 중 국제적인 여론의 악화로 1968년 특별사면된 후 그는 서독으로 돌아가 2년 뒤 가족들과 함께 서독 국적을 취득했다. 이후 1995년 베를린에서 사망할 때까지 고향 땅을 밟지 못했다. 그의 사후 23년 만인 2018년 통영의 국제음악당 부지 내에 안장되었다. 통영국제음악제는 윤이상(1917~1995) 작곡가를 기리기 위해 2000년 ‘통영현대음악제’로 시작돼 2002년부터 지금의 명칭으로 바뀌었다. 명실상부 아시아 최대 현대음악제로 꼽힌다. 하지만 여전히 윤이상에 대한 평가는 의견이 갈린다. 그의 정치적 행보를 문제 삼는 사람들로 하여금 통영에서 윤이상 지우기 논란이 일고 있는 것. 이런 움직임에 반해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을 재조명하고 통영을 세계적인 문화예술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는 데 힘찬 목소리를 내는 사람이 있다. 통영국제음악제(3월 31일~4월 9일)을 앞두고 통영시 도천동 ‘윤이상 기념관’ 인근 건물에서 커다란 펼침막을 내건 백성남 고래할매수산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_박미희 기자 윤이상 기념관 옆 사업장에 걸린 대형 윤이상 환영 펼침막. ‘우리는 세계적인 음악가 윤이상 선생님과 통영국제음악제를 사랑합니다!’라는 문구가 새겨진 대형 펼침막을 제작해 내건 것. 통영국제음악제 폐막 이후에도 계속 펼침막을 걸며 윤이상 재조명의 의지를 나타냈다. “통영이 낳은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 선생이 한국에서 제대로 조명 받지 못하는 현실에 늘 안타까움을 느껴습니다. 진영이 어떻든 음악가는 음악으로 평가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을 넘어 세계가 인정하는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 선생의 삶과 음악이 제대로 조명 받길 염원하는 마음에서 펼침막을 제작해 걸게 됐습니다.” 통영에서 (주)고래건설, (주)고래할매수산, (주)고래할매장어를 경영하고 있는 백성남 대표이사는 이른바 ‘깨인 사람’이다. 부산이 고향인 그는 송도에서 사업을 하며 독지가로 남몰래 어려운 이웃을 도와온 모친의 뒤를 이어 수산업을 경영해왔다. 정도경영으로 60년 전통의 고래할매수산을 일궈온 백성남 대표이사. 장애를 딛고 사업가로 성공한 그는 일찍이 문화사업과 장애인복지사업에 남다른 애정을 가져왔다. 장어 가공, 유통사업에 최적지인 통영으로 사업체를 옮겨와 3년 전, 윤이상 기념관 옆에 사업장을 열었다. “작은 항구인 통영에서 윤이상, 전혁림, 유치환, 이중섭 등 세계적인 예술가들이 배출된 것은 대단한 문화적 유산입니다. 이런 문화유산을 다음 세대에 전하고 관광자원으로 활용해, 도시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사용한다면 그 부가가치는 엄청날 것입니다. 윤이상 기념관이 있는 도천동만 하더라도 인근에 여자중학교와 여자고등학교가 있습니다. 학생들이 이 길로 등하교를 하며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 선생의 음악을 듣고 자란다면 그 영향으로 세계적인 천재가 얼마나 나올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입니다. 이런 우수한 문화적 DNA를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서라도 ‘윤이상 바로 세우기’에 앞장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의 이런 생각에 반대도 많았다. 펼침막을 두고 반대하는 인근 주민도 많았고 색깔론을 펼치는 보수진영의 거센 항의를 받기도 했다. 윤이상 선생이 위대한 작곡가로 올바르게 평가받길 바라는 순수한 마음에서 시작된 일이기에 주변의 냉소적인 반응에도 그는 시종일관 침착했다. “모차르트를 지우고 잘츠부르크를 내세우는 것과 다름없지 않습니까. 외국 사람들은 통영은 몰라도 윤이상은 알아요. 윤이상기념관이란 명칭을 도천음악공원으로 바꾸자는 움직임이 있는데 이는 너무 안타까운 일입니다. 더 이상 윤이상 선생을 홀대하기 보다는 통영시가 윤이상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세계적인 문화예술도시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으로 장어 가공, 유통업계는 어려움을 겪었다. 고래할매수산 역시 타격에서 벗어나긴 어려웠다.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불구하고 사업에 매진하고 문화사업, 장애인복지사업으로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착한 기업을 만들겠다는 것이 그의 꿈이다. “문화사업, 장애인복지사업을 통해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싶어요. 이를 통해 지역사회와 더불어 성장하는 강소기업을 일구는 것이 꿈입니다.” [1148]
    • 경제
    2023-04-27
  • "과일선물전문점이 뜬다~!!" - 박소희 로즈애플(ROSE APPLE) 양산점 대표와의 인터뷰
    <로즈애플>은 일반 청과물 가게가 아닌 과일을 선물용으로 만들어 판매하는 과일선물전문점이다. 2016년 안동점을 시작으로 현재 전국적으로 40개가 넘는 지점들이 운영되고 있는 전국 최대 과일선물전문점, 로즈애플은 2018년도 양산점을 오픈하기까지만 해도 양산에서 과일선물전문점이라는 단어 자체도 생소하게 느끼는 이들이 많을 때였다고. 6년 차 운영 중인 양산점은 코로나와 1인 운영 매장 예약 시스템 속에서도 꾸준한 성장으로 억대 매출을 유지 중이다. “고객이 모르는 아주 작은 부분일지라도 제 마음에 안 들면 판매하지 않아요”라며 부드럽지만, 뚜렷한 소신이 인상 깊었던 박소희 대표를 통해 그간 스토리를 들어봤다. _ 김민진 기자 Q1. 과일이 메인이 되는 이곳만의 특별한 상품구성 또는 서비스가 있나요? 당연히 첫째는 신선함입니다. 저는 모든 과일을 직접 눈으로 보고 가져와요. 솔직히 장사하면서 직접 시장에 가 발품을 판다는 게 시간적으로나 효율적인 면에서 쉬운 일이 아니죠. 편하게 시장도매인에게 주문하고 배달로 받아볼 수도 있지만, 오늘 다르고 내일 다른 게 과일입니다. 매번 제 눈으로 보고 품종도 확인하고 이집 저집 비교해야 좋은 과일이 저에게 오기 때문이죠. 두 번째는 예약제로 과일 순환율이 높습니다. 과일바구니, 과일도시락 등 모두 제 손으로! 정성이 담겨 상품이 만들어지는 시스템이다 보니 예약이 필수죠. 예약날짜에 맞춰서 예약분의 150% 정도만 과일을 구매하고, 날짜에 맞춰서 과일 후숙과 과일 선도를 따로 관리하기 때문에 재고 발생 또한 줄일 수 있지요. 선물로 꽃 선물을 많이 하시는데요. 과일 자체로도 꽃만큼 아름다운 과일들이 정말 많습니다. 색상에서부터 모양, 향기까지 정말 다양하지요. 그리고 서비스 차원에서 아름다움이 배가 될 수 있도록 생화 꾸밈을 아끼지 않고 과일의 아름다움을 더욱 끌어올려서 상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Q2. 꼼꼼하게 과일을 검수하지만, 예기치 못한 일로 당황스러운 일도 있었을 것 같아요? 설, 추석에는 양산은 물론 전국에서 택배 주문이 있어요. 기업고객은 물론 개인고객도 많고요. 대목인 명절 2주 정도는 태풍이 휩쓸고 간 것처럼 정신이 없지만, 꼼꼼한 제품 검수는 필수입니다! 그런데 이때 택배사의 배송 실수로 아주머니 한 분의 컴플레인이 딱 한 번 들어온 적이 있었는데요. 창업 초창기에 너무 당황스러운 인신공격까지 받으며 멀쩡한 상품까지 포함해서 그 자리에서 매출의 2/3 이상을 바로 환불해 드린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명절 휴무 내내 일주일 동안 전화로 모진 말을 듣고 대인기피증에 매장을 접으려고 했었는데요. 그때 제 마음을 다독이고 잡아주신 분이 바로 저희 매장 첫 손님이자 처음으로 큰 매출을 기록할 수 있게 해주신 고객이 계십니다. 양산에서 사업을 하시는 이 분에게 장사하는 방법, 다양한 고객을 대하는 스킬, 내가 내 마음을 지키기 등 많은 걸 배우며 지금은 저의 스승님이자 VIP 고객이십니다(웃음). Q3. 순탄치만은 않았던 1인 창업을 통해 만들어진 운영철학이 있을까요? 감사하게도 꾸준히 주문해 주시는 단골이 많습니다. 매번 상품에 만족하시고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시는 고객님들로부터 좋은 기운을 많이 받지요. 그리고 제가 보답하는 길은 당연히 고품질의 과일입니다. 지금은 양산에도 후발업체들이 있어서 사실 고객님들의 선택지가 여러 개 있는데도 4~5년째 저희 매장을 사랑해 주시는 단골분들께 감사할 따름이죠. 요즘은 과일도 새로운 신품종부터 수입이 어렵던 과일, 새로운 과일들이 많은데요. 그런 과일들을 어렵게 구하게 되면 단가가 맞지 않아도 마진이 뚝 떨어져도 단골분들께 먼저 맛보시라고 구성해 드리는 저의 진심을 알고 계속 찾아주시는 것 같습니다. Q4. 마지막으로 고객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으시다면. 대부분 선물을 준비하시는 분들이 연락을 주시는데요. “중요한 분께 드리니 신경 써주세요”라고 많이들 말씀하세요. 감사한 분들에게 혹은 중요한 행사 간식으로 필요해서 주문하시다 보니 얼마나 업체 선정을 까다롭게 하셨을까. 어떤 사연이 담겨 있을까. 얼마나 기대하시고 이곳을 선택하셨을까.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저 혼자 하는 일이 체력적으로나 심적으로 힘들더라도 앞으로도 지금처럼 변함없이 소중한 고객 한분 한분께 사랑을 담아 선물을 드려 많은 분이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1148]
    • 라이프
    2023-04-26
  • [스포츠 인물] 생활체육복싱의 활성화로 인재 발굴, 전문선수 양성 위한 적극적인 지원 절실!
    대구광역시복싱협회는 최근 3월 25일부터 이틀간 대구 다목적체육관에서 역대 최대인 400명의 선수를 포함해 총 1천 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7회 대구광역시 복싱협회장배 전국생활체육복싱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초등부·중등부·고등부·일반부로 나눠 진행된 이번 대회는 부산, 대전, 수원, 울산, 포항, 구미, 양산, 김해, 진주 9개 지역에서 모여 뜨거운 환호와 호응으로 분위기를 달구었다. _김민진 기자 시민과 함께하는 생활체육을 통해 쇠퇴해진 복싱 열기를 살리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대구광역시복싱협회는 엘리트 선수를 키울 수 있는 토대를 확대한다는 목표다. “앞으로도 시민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는 대회를 많이 개최해 건강과 행복한 삶을 복싱과 함께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후원하겠다”고 전한 서석일 회장은 재능은 있거나 운동을 하고 싶어 하는 많은 학생 중에 형편이 어려운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평소 자주 상담하고 지원하는 데 힘을 쓰고 있다. “쓰러져가는 복싱계를 같이 일으켜 보자”는 남다른 각오로 협회장을 맡은 서 회장에게 협회 역할과 방향 등 특히 올해 대구광역시복싱협회 측에서 이루고자 하는 목표나 청사진이 있는지 궁금했다. “먼저는 시민들의 건강한 삶을 위한 복싱 문화를 많이 알리고 싶습니다. 대구에 팀이 있는 곳은 중·고등학교뿐인데요. 대학부와 실업팀을 창단시켜 훌륭한 대구 인재들이 지방으로 빠져나가는 상황을 최소화하고, 선수들이 대구에서 꿈을 실현할 수 있는 팀을 창단하고자 합니다. 제가 운동하던 때만 하더라도 돈 없으면 운동을 못하는 시절이었는데요. 요즘은 다양한 지원방법이 있기에 이런 부분도 협회에서 돕고자 합니다. 소외계층 및 한부모가정 속 학생들이 경제적으로 어렵지 않게 운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운동을 하고 싶어도 방법을 모르는 꿈나무들을 발굴하며 육성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대구광역시복싱협회에 따르면, 다가오는 6월 23일~26일 <2023 체육지도자 구술/실기전형>을 대구 보건대학교 미래관에서 진행할 예정이며 참가인원은 800여 명으로 예상한다. 이후 2023년 7월 21일 <제2회 대한체육회장 전국생활복싱대회> 개최는 대구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며 약 1,500명~2,000명 정도의 참여규모를 예상한다고. 하반기 2023년 11월 4일에는 대한체육회 공모사업인 <청소년스포츠한마당 복싱대회>가 대구 다목적체육관에서 열리고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200명 정원제 모집이며 복싱경기와 뮤직복싱경연대회를 동시 진행한다. 서석일 회장은 비인기 종목이라는 복싱이 마주한 현실에 대해서도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100년이라는 짧지 않은 복싱 역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실 복싱은 타 인기종목에 비해 재정지원이 너무 작은 현실입니다. 협회에서는 매년 생활체육대회를 개최하고 있지만, 보조금 지원으로는 터무니없이 역부족인 실정이죠. 어려움 속에 버티지 못하고 해체되는 학교들도 나오고 있고요. 시와 지자체 차원에서 비인기 종목의 활성화를 위해 더욱더 적극적이고 현실적인 대안을 함께 공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022년 대구복싱인의 밤에서 진행한 선수, 지도자, 심판, 임원 관계자 시상식 대구광역시복싱협회 살림을 책임지는 윤기원 전무이사와 함께 인터뷰 말미에 서 회장은 “복싱은 한번 중독되면 못 빠져나오는 매력적인 스포츠다”라며 복싱의 대중화를 위한 애정과 열정을 드러냈다. “복싱은 민첩성과 지구력 등 모든 스포츠 활동에 가장 기본이 되는 운동입니다. 또한, 복싱 다이어트는 다른 종목에 비해 짧은 시간 내에 효과적으로 칼로리를 태우는 장점이 있지요. 생활복싱에 관심을 많이 가져주셔서 행복한 삶을 영위하시고, 대구시민들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1148]
    • 문화
    2023-04-26
  • 문화와 가치를 창조하는 컨설팅, “도시에 즐거움을 채우다” - 강동완 주식회사 디벨로펀(DEVELOFUN) 대표이사
    최근 창원시 의창구청은 소답동 구 도심의 청년창업가와 함께 간담회를 열고 새로운 지역 명소로 떠오른 소리단길의 골목상권 활성화 방안에 대해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소리단길은 원도심인 소답동과 이태원 경리단길의 합성어로 의창구 중동 506-1번지 일원을 일컫는다. 트렌디한 맛집과 전통 음식점이 함께 자리해 과거와 현재의 조화를 이루며 MZ세대들이 사랑하는 핫플레이스로 부상한 이곳의 중심엔 박말순 레스토랑과 오우가 카페가 있다. 이 공간을 기획한 주인공은 바로 강동완 주식회사 디벨로펀[DEVELOFUN] 대표이사. “창원이 너무 좋다”며 남다른 애향심으로 서울살이를 정리한 그는 도시재생 컨설팅 사업을 통해 창원의 대표적인 문화거리로 소리단길이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_김민진 기자 Q1. 요즘 창원 핫플레이스라고 하면 주식회사 디벨로펀에서 진행한 프로젝트가 중심에 꼭 있는데요. 창업 취지 및 회사 설립 스토리가 궁금합니다. 신세계 백화점에서 6년 동안 MD 런칭 및 개편 경력을 쌓으며 매번 새롭게 기획하는 일을 참 좋아했던 것 같아요. 그렇게 일을 하면서 저에 대해 더 알아가는 중에 용기를 가지고 창업에 도전했습니다. 이베리아 반도의 와인을 직접 수입하여 판매하는 이태원 ‘남산와이너리’와 익선동 ‘만홧가게’ 등 국내를 대표하는 유명 리테일 런칭을 하며 본격적으로 공간사업에 좀 더 집중하고 싶어 <디벨로펀>을 설립했습니다. 창원고등학교 21회 총학생회장 일도 맡았었는데요. 제 모교와 고향에 대한 특별한 사랑과 추억으로 창원의 가장 오래된 구도심 중동지역의 골목을 보존하고 역사와 문화가 살아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나가는 프로젝트에 기꺼이 뛰어들고자 서울에서 내려왔습니다. 이곳은 오래 방치된 곳이에요. 반대로 말하면 옛것이 그대로 간직된 곳이기도 하죠. 어두운 골목에 활기를 불어넣고 사람들이 찾아오는 공간으로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한집 한집 지역민의 동의를 구하는 것부터 쉬운 일이 단 하나도 없었지만, 공간이 간직한 멋을 찾아 가치를 높이는 이 일을 통해 보람과 행복을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Q2. 특히 MZ세대의 입소문이 자자한 ‘오우가’를 포함해 디벨로펀에서 탄생한 다양한 브랜드 소개를 해주신다면. 윤선도의 ‘오우가’에서 모티브를 얻은 <오우가> 카페는 윤선도의 다섯 벗인 수(水)・석(石)・송(松)・죽(竹)・월(月)을 인테리어와 메뉴에 자연스럽게 녹인 도심 속의 작은 정원입니다. 두 채의 한옥 사이로 그치지 않고 흐르는 물(水)은 바라만 보아도 언제나 기분을 편안하게 해주며 오랜 세월을 변하지 않고 무심하게 견뎌온 화산석(石)은 함께 있는 이와의 유대감을 더하죠. 제철 식재료로 정성을 담아 만든 음료와 디저트는 사계절 변하지 않는 소나무(松)처럼 언제나 즐겁고, 갓 구운 빵과 향긋한 커피는 푸르른 대나무(竹)와 어우러져 숲속에 온 듯한 맑은 기분을 느끼게 합니다. 어두운 밤을 밝혀주는 달(月)처럼 밤이 더 아름다운 오우가는 남녀노소 모두가 사랑할 수밖에 없는 공간이에요. <토요일은 밥이 좋아>에 소개된 박말순 레스토랑 <박말순> 레스토랑은 남도 지역의 신선한 재료만 엄선하여 화학조미료의 자극적인 맛보다는 식재료 본연의 깊은 맛을 최대한 살린 자연의 맛을 추구합니다. 박말순 할머니는 시집와서 60년을 이곳에서 사셨지요. 어린 시절 할머니 댁을 찾은 듯한 공간에서 할머니의 세월과 애정이 듬뿍 담긴 음식을 고객님께 제공해 드리고자 서두르지 않고 작은 부분 하나하나 정성과 시간을 들여 건강한 음식을 만들고 있습니다. 인근 지역에서 생산되는 고사리, 꽈리고추, 전복, 김 등을 활용한 이탈리안 음식을 드시고 나서도 속이 편안함을 느낄 수 있어요. 포시즌스풀(Four seasons pool)은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사계절 온수풀을 즐길 수 있는 프라이빗 풀파티룸입니다. 도심 속의 좁은 골목 사이로 발리의 어느 리조트에 온 듯한 이국적인 광경이 펼쳐지고, 오직 예약된 한 팀만을 위한 세심한 준비와 수영복 이외의 모든 시설이 구비되어 있으며 브런치와 맛있는 음식을 플로팅 서비스로 받을 수 있습니다. Q3. 그 가운데 강 대표님께서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공간이나 음식을 말씀해주신다면. 매출 면에서는 다소 아쉬울지 몰라도 저는 비 오는 날의 오우가를 가장 좋아합니다(웃음). 한옥의 처마로 떨어지는 빗방울과 지붕에 떨어지는 빗소리를 듣고 있으면 그저 자연을 바라만 보고 있어도 마음이 편안해지거든요. 계절마다 자연의 다양한 변화를 시민들에게 선사하며 도심 속의 작은 쉼터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기도 하고요. 박말순에서는 메뉴 하나하나를 직접 고민하며 셰프님과 함께 개발하고 있는데요. 1년이 가까운 시간 동안 시장조사를 하고 지역의 제철 식재료를 연구하여 이탈리안 음식에 접목을 시켜왔습니다. 특히 전복리조또, 톳명란파스타, 목살스테이크는 제가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아서 적극 추천해요(웃음). Q4. 마지막으로 디벨로펀과 협업을 원하는 많은 분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작년 9월, 지역 내 청년창업가들과 협업하여 ‘소리단길 골목투어’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는데요. 각 가게의 사장님들이 본인들의 재능을 기부하여 고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해 주었고, 소리단길을 지역사회에 알릴 수 있는 계기도 되었습니다. 올해 5월에는 지역의 오래된 기업인 몽고식품과 오우가의 콜라보레이션 이벤트를 한 달간 진행할 예정입니다. 다양한 경품 행사와 참여 이벤트도 있을 계획입니다. 그리고 몽고간장의 용기에 오우가의 커피를 담고, 간장과 어울리는 모양의 삼각김빵 & 메주스콘 등의 디저트를 세트로 구성하여 온라인 및 오프라인에서 판매를 시행하고자 합니다. 벌써 롯데 본점, 잠실점, 신세계 센텀점 등에서 행사 제안이 들어오고 있고요. 앞으로 지역의 대표 기업인 LG전자, 동서식품, 무학소주 등과도 재미난 콜라보 상품을 기획해 보고자 합니다. 나아가 소리단길의 배경인 읍성을 테마로 청년들이 즐길 수 있는 축제도 기획하고 있어 이를 위한 세부적인 내용을 ‘펀한창원’의 찰리윤 대표와 의논 중입니다. 또한, 크든 작든 규모와 상관없이 뜻이 맞는 분들과 지속적인 협업을 진행할 계획이며, 이를 통하여 노잼도시라고 불리는 창원에 조금이나마 즐거움을 불어넣고 싶습니다! [1148] 신세계백화점 팝업스토어 행사로 들어간 한옥 베이커리 카페, 오우가
    • 경제
    2023-04-26
  • [EDUCATION] 이아현(Ailee) 다름학원 영어 대표원장 / 한국외국어교육학회 학술지 KCI 등재 / 이투스 교재 검토위원
    서울시에서 대표적인 교육 특구로 강남구 대치동이 잘 알려져 있다면 경남 김해시에서는 학군 좋은 곳으로 율하지구가 뜨거운 학세권 열기를 지니고 있다. 사교육 1번지라는 상징성이 고스란히 느껴질 정도로 율하동 지역을 거니는 곳마다 특히 영어/수학 학원 간판이 빼곡하다. 그 치열한 현장에서 눈에 띄는 초·중·고 입시전문학원이 있다. 올해 1월, 12명의 학생으로 시작해 3개월도 채 되지 않아 입소문만으로 현재 9개 학교, 약 60명의 학생이 등록한 곳. 바로 율하3로 37 경보센텀 4층에 자리한 <다름학원 율하캠퍼스>가 그곳이다. _김민진 기자 ‘Make a DiffeRence’ 다름학원 한국외국어교육학회 학술지 KCI에 등재한 이 원장의 논문(위), 석사 학위 논문(아래) “요새 학교 영어교육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영어교육에 대한 인식이 단순히 선다형 문제를 푸는 것이 아닌, 실제 자신이 생각하는 내용을 쓰고 말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전한 이아현 다름학원 영어 대표원장은 한국교원대학교 대학원 석사과정(영어교육전공)을 이수하고 외국어 습득의 기초가 되는 모국어에 대해서도 전문성을 갖추고자 한국어교원 자격증도 취득했다. 캐나다(Niagara College Canada EAP) 유학파인 이 원장, 인제대학교 영어영문학과 재학 당시 남다른 학구열로 수석 졸업을 한 그는 틈틈이 파트타임으로 다름학원 본점(관동점)에서 영어를 가르쳤다. 이후 자신만의 교육관을 실현하기 위해 학원 오픈을 계획하던 중, 그를 남다르게 본 본점 원장의 파격적인 스카웃 제안으로 다름학원 영어 대표원장에 취임하게 되고 지금의 율하캠퍼스를 개원했다. 현재는 이 원장 혼자서 율하캠퍼스 모든 학생의 영어수업과 학부모 상담을 빈틈없이 관리하고 있어 그 체계적인 시스템이 궁금했다. “김해 장유에 소재하고 있는 중·고등학교에서는 수행평가로 영어 에세이를 적거나 영어로 가벼운 질문과 답변을 하는 것이 많아졌어요. 시험문제도 객관식이 없어졌고 100% 서술형 평가 추세죠. 이에 맞게 제가 구상한 커리큘럼은 영작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어떤 문장이라도 학생 스스로 생각한 것을 영어로 적을 수 있게 하는 것이 최종목표고요. 말하기에 대해서는 단어/스크립트 독해 지문을 읽는 녹음 숙제를 내주어 원어민처럼 할 수 있도록 인토네이션 등 세밀한 피드백을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학원에서 달마다 치는 정기고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전에 비해 어떠한 점이 변화가 있었는지, 제가 수업을 하면서 학생 개인별로 느끼는 점 등을 정리해서 전화와 문자로 상세히 알려드리고, 수업 활동 및 공부 내용도 가끔 영상으로 만들어 드리면 학생뿐만 아니라 학부모님들도 너무 좋아하십니다. 학생과 학부모님 모두 꾸준히 소통하는 것이 저만의 체계적인 관리법이라 할 수 있겠네요.” “가장 가까운 곳에서 학생들의 꿈을 응원하다” 인터뷰 중에도 방문상담이 이어졌는데··· 사전예약을 할 수 있도록 안내를 돕는 이아현 원장의 싹싹한 태도에서 학생들이 그의 실력은 물론 인간적으로도 많이 좋아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억에 남는 학생이 있는지도 물으니 환한 미소를 지어 보이며 답한 이 원장. “어엿한 대학생이 되어 목포해양대학교에 재학 중인 임도경 학생인데요. 진해고등학교에서 영어교사로 근무하던 시절, 처음 만난 도경(고1)이가 항상 기억에 남을 정도로 밝고 수업에 참여를 잘하는 학생이었어요. 그리고 ‘꼭 해양대에 가겠다’며 꿈도 매우 뚜렷했고요. 교직생활을 그만두고 제가 학원을 한다고 했을 때도 누구보다 응원해줬던 고마운 친구입니다. 어느 날 학원에 서프라이즈로 찾아와 교실 문밖에 제복을 입은 멋진 모습으로 서 있는 거예요. 영화의 한 장면처럼 멋진 순간이었죠(웃음). 마침 수업하던 학생들이 고3이어서 도경이가 학생들을 위해서 이때 가져야 하는 마음가짐과 수험생활에 대해 당부하는 말을 해주기도 했답니다. 고등학생 때 늘 수업만 듣던 학생이 이젠 멋진 대학생이 되어 인생 선배로서 제가 가르치는 학생들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해주는 모습이 너무 대견하고 뿌듯해서 아직도 생생한 기억으로 남아요.” 교학상장(敎學相長)을 표본으로 삼아 이 원장의 영어교육 노하우가 담긴 다름학원 자체 제작 교재 “저희 인생 가치관이자 교육철학은 한마디로 교학상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르치고 배우며 ‘함께’ 성장한다는 뜻인데요. 지금 제 모습을 아주 잘 나타내주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내신시험 기간은 학원 오픈 전에 시간을 온전히 수업 준비에만 쓰고 있지요. 이미 알고 있는 것을 그대로 전달하는데 포커스를 두지 않고, 끊임없이 바뀌는 교육 트랜드에 맞춰 어떻게 하면 새로운 내용들을 학생들에게 효과적으로 알려줄 수 있을까. 매일 고민합니다. 학생들의 이해를 위해서라면 직접 손필기하거나 관련 영상과 삽화를 미리 준비해 놓기도 하고요. 고등부 내신대비를 위해 직접 문제를 만들고 다름학원만의 내신대비 교재로 학생들이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직접 편집과 제작을 하고 있습니다. 단지 해당 교과에 뛰어난 지식이 있고 공부하고 연구하는 것을 좋아한다면 학자의 길이 더 적합하다고 생각하지만, 강사란 그 지식을 학생들에게 어떻게 잘 ‘전달’하느냐에 초점을 두어야 하는 것 같아요. 그렇기에 완벽한 수업 준비는 저에게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설계도면부터 시공까지 이 원장의 땀과 정성이 담긴 다름학원 율하캠퍼스는 주말에도 자율적으로 공부하고자 하는 학생들이 찾는다. 우리! 같이 걸어가는 길 끝으로 이아현 원장은 ‘다름학원이 하나의 브랜드가 되어 장유 내에서 대체 불가한 학원이 되는 목표’가 있다고 밝혔다. “다름학원 네 글자를 들었을 때 ‘영어&수학 원탑 학원’이라는 이미지를 바로 떠올릴 수 있는 학원을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지금처럼 게으르지 않고 날마다 노력하고자 합니다. 무엇이든 한자리에서 원탑이 되려면 최고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학생들을 가르치는 저 스스로에게도 부끄럽지 않은! 자랑스러운 학원이 되도록 다름학원의 다른 지점 원장님들과도 매주 만나서 수업내용, 학생관리, 학원운영 방향성 등에 대해 정기적으로 회의하며 협력하고 있습니다. 올해 2023년 계획은 고 3학생들이 모두 원하는 대학과 학과에 가게 만드는 것인데요. 그 과정에서 영어가 큰 무기가 된다면 더없이 행복할 것 같습니다.” 취재진이 만나본 이아현 원장은 학생에서 학부모, 동료 원장들까지 모든 관계에서 또한 진심을 담아 성실하고 탄탄하게 신뢰를 쌓아왔다. 올곧고 고운 교육자 마인드가 빛났던 그와의 기분 좋은 인터뷰는 “1년 뒤, 대학교 캠퍼스를 활보할 ‘우리 고3 다름이들’에게 이제 몇 달 남지 않은 기간을 피할 수 없으면 선생님과 함께 즐겨보자”는 메시지로 마무리했다. [1148] 작은 것 하나도 놓치지 않고 학생 한명한명 꼼꼼하게 파악해서 상담하는 이 원장 ◾율하점 영어 055) 311-4972 - 인스타그램 @difference_english_ailee ◾율하점 수학 055) 311-2630 ◾관동점 영어/수학 055) 311-2630 ◾석봉점 수학 010-8212-0932
    • 교육
    2023-04-26
  • [인터뷰] 이현철 (주)도호네트웍스 대표 -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화물 운송시장의 선진화를 이끌다
    누군가는 ‘용기’라고 하고, 다른 누군가는 ‘무모한 도전’이라고도 한다. 기존에 해오던 것, 가장 맞다고 생각했던 것을 깨뜨리고 자신만의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나가는 일은 엄청난 부담을 안은 외로운 싸움이다. 경남 양산시 하북면의 자그마한 2층 건물에 위치한 (주)도호네트웍스 본사, 문을 열면 외부와는 전혀 다른 세련되고 깔끔한 공간이 드러난다. 여유로운 분위기에 감각적인 레일 조명까지 세심하게 신경 쓴 티가 난다. “창업을 하고 이 곳 1층에서 처음 시작했습니다. IC 입구인데다 통도사휴게소가 있어 입지 조건이 좋거든요. 다른 곳으로 옮길 수 없어 2층으로 이사를 오면서 직원들의 근무환경을 생각해 최대한 카페 같은 공간을 꾸미고자 했어요. 외부와는 다른 분위기에 들어오셔서 놀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웃음).” (주)도호네트웍스는 중장거리 덤프 운송 전문 업체다. 포항 POSCO, 광양 POSCO, 현대제철(주), 금호화학석유(주), 부산환경공단, (주)부영주택(‘사랑으로 부영’ 아파트), 한국수력원자력, 한일시멘트・현대시멘트・쌍용시멘트 등의 양회사와 인선이엔티 사천지점, (주)와이에스텍 등 국내 굴지의 기관・기업들과 함께 일하고 있다. 거칠고 험한 일이라는 선입견 때문일까. 반전이 있던 사무실의 모습만큼이나 이현철 대표의 단정하면서도 스마트한 이미지가 신선하게 느껴졌다. _김유미 기자 이현철 대표는 지금도 일손이 부족할 때는 직접 덤프 트럭을 운전한다. 17년 전, 서른이 되던 해 운전대를 잡기 시작했다. “당시 180만원 월급을 받으며 4년을 근무했어요. 막내로 입사해 처음부터 현장에서 몸으로 부딪히며 배워갔습니다. 고됐지만 소중한 경험을 많이 했지요.” 어릴 적부터 운동을 좋아하고 재능이 뛰어났던 이 대표, 체육교사를 꿈꾸며 체육학과 진학을 목표로 했던 그는 수능을 앞두고 예기치 못한 교통사고로 한 차례 위기를 겪는다. 우여곡절 끝에 사회체육학을 전공하게 됐지만 쉽사리 마음을 잡기는 쉽지 않았다. 방황의 시간을 보내던 그는, 치열한 산업 현장에서 땀 흘리며 자신을 다스리고자 운전대를 잡은 것이다. “평소처럼 차를 몰고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었는데 적재함 포장을 조금 다른 방식으로 한 차량을 보게 되었어요. 궁금한 마음에 휴게소까지 따라가 기사님을 찾아 여쭤봤지요. 무엇을 운반하시는가 하구요.” 그 트럭은 광양에서 포항까지 POSCO 원자재를 운송하는 중이었다. “순간 무슨 생각이었는지 몰라도 ‘혹시나 일자리가 있으면 연락을 부탁한다’면서 기사님께 연락처를 건넸어요. 그리고 얼마 후 ‘정말 일해보겠냐’는 전화 한통을 받게 되었지요. 아무런 연고도 없는 곳이었지만 고민은 하지 않았습니다. 가방 하나 둘러메고 가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했지요.” 특유의 끈기와 성실함으로 현장에서 인정받은 그는 운송업에서 사업성을 발견했다. 때마침 결혼을 하면서 보다 안정적인 삶을 위해 창업을 하기로 결심하고 경남 양산에 자리를 잡았다. 고철을 주로 운송해오던 회사는 2012년 (주)도호네트웍스로 법인 전환을 하고 지입차량 60여 대를 운용하며 점차 성장해갔다. ‘도호’는 ‘도(道 : 길, 진리, 바름), 호(昊 : 하늘, 크다, 번성하다)’라는 한자어로로 탄탄대로 같이 뻗어나가는 회사가 되겠다는 의미다. ‘네트웍스’는 오고가는 다리 역할을 하며 함께 연결되어 일하겠다는 의지를 뜻하는 말로 사명에 이현철 대표의 가치관이 오롯이 담아냈다. “법인으로 전환한지 만 10년이 지났습니다. ‘무엇이든 10년은 하자’는 생각으로 시작했는데 감사하게도 서서히 ‘도호’를 알아봐 주고 신뢰해 주시는 곳이 늘어나고 있어요. 사업을 하다 보면 응당 내리막, 오르막이 있겠지만 그래도 큰 풍파는 넘어섰다고 생각합니다.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큰 손해를 봤지만 그만큼 귀한 배움을 얻었지요. 이제부터는 회사를 더욱 안정화시키고 ‘도호’ 브랜드를 알리고 싶습니다.” 한창 성장하던 시기, 갑작스레 거래처가 부도나는 바람에 운송비를 받지 못하게 되면서 힘든 상황을 맞기도 했지만 이 대표는 지입차량에 빠짐없이 대금을 지급했다. 고스란히 떠안은 금액이 무려 4억여 원, 하지만 그는 책임 여부를 따지지도 않고 회피하지도 않았다. 오히려 “조금 늦게 드린 분도 있는데 믿고 기다려 주셔서 감사했다”며 웃어보이던 그는 “당시엔 정말 눈앞이 캄캄할 정도였다”면서 옛일을 회상했다. “비싼 값을 치렀지만 이후 (주)도호네트웍스는 공정하고 정직한 기업으로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었다”며 담담하게 이야기를 이어갔다. 2016년, 남아공 방문 - 해외 운송산업 시장 접해 지입제 벗어나 자차 비율 높이며 체질 개선 시작 2016년, 볼보(VOLVO)측의 초청을 받아 VIP자격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방문하게 된 이현철 대표, 각국의 운송업 관계자들과 소통하면서 ‘도호’의 가치관과 방향성은 완전히 새로 정립되게 된다. “지입이라는 개념이 생소한 국가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한국에서만 특수하게 발달되어 있더라구요. 당연하게 받아들였던 지입제에 대해 다시 생각하고 공부를 많이 하게 됐습니다.” 지입은 기업(고객사)의 화물 운송과 관련된 물류업무를 대행할 차량 및 기사를 공급하는 행위를 말한다. 우리나라 중소회사의 경우 대부분 차량이 지입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유독 한국에서 발달된 지입제는 역사적인 이유에서 기반하는데, 해방 이후 국내 화물 운송업이 자본이 영세한 군소 차주들에 의해 경영되면서 자동차 운송 사업면허를 취득한 자가 차량을 타인에게 지입 운영하게 하는 지입제로 발전하게 되었다는 것. 운송업이 싹트기 시작한 때부터 자리잡은, 우리에게는 매우 익숙한 시스템인 셈이다. 자동차 구입비는 물론 보험 등의 부대비용, 유지관리비, 인적비용(급여, 퇴직금, 관리자 채용 등)의 부담이 없고 차량사고 및 운반 중 화물 파손 등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없다는 이유로 지금까지도 기업의 입장에서는 가장 효율적인 시스템으로 여겨져 오고 있다.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선진국의 운송회사들은 모두 자차로 운영되고 있었어요. 오히려 여유 차량을 두고 운행하던 차에 문제가 생겼을 때 부품 공급이나 대처가 바로 이뤄지도록 하고 있더군요. 경영자 입장에서 지입제의 장점만 생각해왔지 문제점을 생각해 보지는 못했던 것 같습니다. 거꾸로 자차 비율을 늘렸을 때 파트너사 입장에서는 훨씬 안정적으로 일을 맡길 수 있을 거란 판단이 들었지요. 무리긴 했지만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2016년, (주)도호네트웍스는 대대적인 체질 개선에 들어갔다. 지입차량을 모두 정리하고 차를 구입하기 시작했다. ‘젊은 사람이 겁도 없다’며 대부분이 실패를 예상했지만 이현철 대표는 자신의 소신을 믿고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갔다. “현재 열다섯 대를 소유하고 운행 중입니다. 차량에 문제가 생길 경우를 대비해 정비소에 한 대 세워두고 있어요. 급하면 제가 직접 몰고 현장으로 나가기도 합니다. 여유 자금도 없이 차를 구입하기 시작했으니 매달 할부금도 엄청납니다(웃음). 5년 전부터는 사업장 폐기물 운송을 주로 맡고 있는데 예상했던 대로 파트너사들은 ‘도호’의 안정적이고 책임감 있는 일 처리에 만족해하시며 뛰어난 회사, 수행을 잘하는 회사로 인정해 주고 계세요. POSCO에서 실시하는 수행평가에서는 1등을 한 적도 있습니다. 그에 부응할 수 있도록 앞으로 더 열심히 뛰어야겠지요.” 워크샵에서 직원들과 함께 화물 운송시장에 선진화 필요해, 제도보다 의식이 중요 “말 그대로 ‘운수서비스업’을 하고 있으니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로서의 역할을 해야 한다”는 이현철 대표는 CI를 직접 제작해 머그컵, 골프공에 새겨 적극적인 마케팅도 펼치고 있다. 회사 로고를 부착한 셔츠나 점퍼를 직원들에게 정기적으로 제공하고 직원 만족도를 높이고자 노력하고 있다. “머그컵은 스타벅스 컵을 만드는 제조업체를 찾아 의뢰했습니다. 점퍼에는 명품 브랜드 로고에서 착안한 디자인으로 특별한 패치를 직접 만들어 붙였지요. 평소 소탈한 편이지만 일을 할때는 제대로, 멋지게 해내자는 주의예요. 운동을 했다보니 승부욕이 남달라서 그런 것도 있는 것 같습니다(웃음).” “사업 상 배우기 시작한 골프에 진심”이라는 그는 “퇴근 후 협력업체, 거래처 직원들과 스크린골프를 치는 일은 소소한 즐거움”이라며 웃어보였다. 타고난 스포츠맨 답게 주말이면 아들과 등산, 자전거, 스키 등 다양한 레포츠도 즐긴다. 책을 좋아하는 그는 특히 불교서적, 경전, 인문학 장르를 즐겨 읽는데, 사무실 책장에 꽂아두고 한번씩 좋아하는 글귀를 읽으며 긍정적인 에너지를 얻곤 한다고. 의외의 취미를 가지고 있기도 한데 바로 ‘다도(茶道)’다. 다도란 차를 다루어 손님에게 권하거나 마실 때의 예법으로 찻잎따기부터 차를 만들어 우려서 마시는 과정을 통해 몸과 마음을 정갈히 하여 덕을 쌓고, 도에 이르는 수행과정을 뜻한다. “업계에 들어선지 15~16년이 됐는데 그간 고마운 분들이 참 많았어요. 그 중에서도 저의 멘토이신 스님께 감사함을 전하고 싶습니다. 한번씩 찾아 뵙고 차와 함께 좋은 말씀을 들으며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 ‘바른 견해는 중심을 잃지 않아 조화와 균형을 이룬다’, ‘변화는 있어도 변함은 없어야 한다’와 같은 명언을 늘 가슴에 새기고 있다”며 감사의 마음을 이어 전했다. “인복이 많은 것 같아요. 특히나 기사님들께 인사를 드리고 싶어요. 저 역시 직접 운전을 하다 보니 더욱 남다른 마음이 드는 것 같습니다. 그간 마음 고생많았던 아내와 저를 똑 닮은 아들에게도 지면을 빌어 사랑한다고 전하고 싶어요(웃음).” (주)도호네트웍스는 작년부터 인센티브제를 실시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유례가 없는 일이다. “기사님들은 근무 시간에 맞춰 월급을 받으시지만 현장 상황에 따라 초과로 일을 하게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면 그에 맞게 수당을 제대로 가져가실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추어야겠더라구요. 기사님들은 일하시는 만큼 수익이 늘고 파트너사 입장에서는 작업 기간을 단축하게 되니 모두 만족스러워하십니다.” 다도를 즐기는 이 대표, 사무실에는 다양한 다기들이 진열되어 있었다 사랑하는 아들과 함께(우) 그에게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얘기가 있느냐고 물었다. “사업장의 폐기물 운송은 환경 문제와 직결되어 있습니다. 눈 한번 질끈 감으면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다고 쉽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제 아들을 비롯해 앞으로 살아가야 할 아이들을 생각한다면 불법적인 처리나 야적 등은 없어야 합니다. 환경과 미래를 생각하는 (주)도호네트웍스가 되겠습니다(웃음).” [1148]
    • 경제
    2023-04-25
  • 24일, 제9회 자랑스런 한국인대상 시상식, 각 공헌 분야별로 대상 선정
    지난 4월 24일 오후 5시, 부산 호텔농심 대청홀에서 <제 9회 자랑스런 한국인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매년 개최돼 올해 9회를 맞은 시상식으로 자랑스런 한국인대상시상식 조직위원회가 언론·교육·의료·정치·기업·봉사·체육·예술·문화·정치인 등의 각 분야에서 투철한 직업관과 소명의식으로 헌신하고 선한 영향력을 전하고 있는 인물을 발굴해 시상하는 의미 있는 상이다. 수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 지방자치발전대상 - 장준용 부산광역시 동래구청장 ■ 우수의정대상 - 강달수 부산광역시의회 의원 ■ 모범의원대상 - 권기훈 대구광역시의회 의원 ■ 애국봉사대상 - 김재수 박사 / 대한민국 ROTC 애국동지회 회장 / 콜텍문화재단 이사 겸 사무총장 ■ 사회공헌대상 - 양균열 ㈜하나로유통 대표이사 ■ 건설환경봉사대상 - 정인호 (주)이노텍코리아 대표 ■ 소방차고문기술대상 - 허수탁 (주)스페샬화인 대표이사 ■ 철근콘크리트시공대상 - 김홍열 한국‧한민건설 회장 ■ 글로벌경영대상 - 권남영 (주)원방 대표이사 ■ 기업혁신대상 - 오항선 제일특수나이프 대표 ■ 전통시장발전대상 - 정동식 전국상인연합회 회장 ■ 모범소방공무원대상 - 김민성 경남 고성소방서 현장대응단 ■ 법보대상 - 보원스님 보원사 주지 ■ 혁신기업대상 - 오준호 바이오랩코리아 주식회사 대표이사 ■ 차(茶)문화대상 - 이은주 다다티하우스 대표 / 한국약선차꽃차연합회 회장 ■ 체육진흥대상 - 美親 박태환 차오름태권도 관장 / (주)미친캠퍼스 대표이사 ■ 건설수주대상 곽영미 (주)다인씨앤씨 대표이사 / 동의대학교 부동산학과 석사 졸업 ■ 소방전문교육대상 - 김종상 대영소방전문학원 원장 ■ 국제문화예술교류대상 - 김정숙 시사위문화예술회 회장 ■ K-뷰티SMP브랜드대상 - DUSTIN(더스틴) 주식회사 그레이시티 스칼프 부산본점 대표원장 ■ 청년리더대상 - 오형석 Medi&Physio(메디앤피지오) 대표 / 대한통증도수치료학회장 / 시원의원 부원장 ■ 청소년가족상담대상 - 정미정 오네시모 가정상담소 ■ 한식명인대상 - 강명희 화도담 대표 ■ 국악경기민요대상 - 한임정 부산국악협회 부산광역시지회 이사 / 이화국악원 원장 ■ 사회봉사대상 - 박소연 금석디자인 대표 ■ 스타셰프대상 - 장연국 장사부 이사‧총괄셰프 ■ 우수보육기관대상 - 김경난 가람어린이집 원장 ■ 커피브랜드대상 - 김상우 커피퍽 대표 ■ 코스메슈디컬대상 - 김미현 인셀덤 대표 ■ 플로리스트교육브랜드대상 - 김영옥 별꽃아카데미하우스 대표 ■ 고객만족대상 - 김경숙 롯데센텀 대표 ■ 해양레저스포츠교육대상 - 김나은 서프베이 대표 ■ 우수프랜차이즈대상 - 안휘란 밀면의법칙 대표 ■ 지역관광상품대상 - 김미경 경주십원빵 대표 ■ 음악봉사대상 - 이광호 한의사 가수 ■ 신인가수대상 - 홍향희 탈북가수
    • 경제
    2023-04-25
  • 기술보증기금-Cimbal Capital, 펜벤처스코리아와 한국스타트업 글로벌 진출 사업 위한 MOU 체결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펜벤처스코리아가 미국 캘리포니아 실리콘밸리에서 기술보증기금, Cimbal Capital Group과 스타트업 글로벌 진출 확대를 목표로 한 3자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펜벤처스코리아 송명수 대표, 기술보증기금 김종호 이사장, Cimbal Capital Group Christopher M. Boone Managing Partner, Arjun Ramamurthy가 참석했다. 3사는 업무 협약을 통해 우수 기술 벤처 및 청년 창업 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과 한-미 우수 스타트업 발굴 및 육성으로 협력 확대를 통해 국내외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제시할 것이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의 상호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스타트업의 기술 보증 및 글로벌 진출을 위한 공동 사업을 기획·운영하고 혁신 기업 발굴을 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다. 송명수 펜벤처스코리아 대표는 “기술 보증 및 기술 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두 기관과의 협력은 스타트업이 글로벌 진출을 지원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각 기관의 이번 협약이 딥테크 시대에도 한-미 양국 스타트업이 지속적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을 체결한 Cimbal Capital Group은 사물 인터넷(IoT) 및 소프트웨어 서비스에 중점을 둔 사모펀드 회사로 2015년 설립 이후 20개 사 이상의 포트폴리오로 15억달러(1조8000억원) 이상의 거래 가치를 창출했다. 한편 펜벤처스코리아는 스타트업의 글로벌 비즈니스 확장을 전문적으로 지원하는 글로벌 액셀러레이터로, 스타트업에 차별화된 해외 진출 지원, 교육, 멘토링, 글로벌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 운영을 하고 있다. 펜벤처스코리아 소개 펜벤처스코리아는 스타트업의 글로벌 사업 확장을 전문적으로 지원하는 글로벌 액셀러레이터다. 글로벌 네트워크와 차별화한 프로그램 운영을 바탕으로 스타트업에 가장 필요한 도움을 제공하고자 한다. 언론연락처: 펜벤처스코리아 조은혜 리더 02-6956-2043 이 뉴스는 기업·기관·단체가 뉴스와이어를 통해 배포한 보도자료입니다.
    • 경제
    2023-04-23
  • 경북 청도, 소우모우(SOW MOW) - Since 1974 금잔디조경(주)이 만든 식물복합공간
    언 땅이 꽃망울을 틔우기까지 봄은 얼마나 바지런히 움직였을까. 시속 300키로로 달리는 기차에 올라 계절의 속도를 가늠해 보았다. 4월이면 분홍빛 복사꽃이 피는 고장, 경북 청도. 가장 먼저 봄이 도착해있는 경북 청도에서 최근 순백의 목련으로 물든 식물복합공간이 생겨 화제다. 1974년부터 3대 째 가업을 잇고 있는 백년기업, 금잔디조경(주)이 운영하는 식물복합공간 소우모우가 그 주인공. 50년 동안 쌓아온 조경과 식물에 대한 이야기를 Garden, Plantshop, Cafe를 통해 소개하고 경험할 수 있는 공간, 소우모우를 찾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늘고 있다. _박미희 기자 영어로 ‘씨를 뿌리다, 잔디를 깎다’라는 뜻의 소우모우(SOW MOW). 맑은 공기와 비옥한 토지, 깨끗한 물이 흐르는 이곳은 원래 금잔디조경의 수목 생산지였다. 그러던 것을 금잔디조경(주)의 3세 경영인, 배영규 대표가 식물복합공간으로 재탄생시키면서 새로운 생명력을 얻었다. “원래 이곳 5만 5천 평의 땅은 금잔디조경의 수목 생산지 중 하나였어요. 맑은 공기와 비옥한 토지, 인근에 팔치지라는 저수지가 있어 맑은 물이 풍부한 이 땅을 20여 년 전, 아버지(배태흠 회장)가 수목 생산지로 마련하셨죠. 식물원과 다르게 조경에 활용되는 수목을 심어서 옮기는 역할을 했어요. 그런 만큼 정말 다양한 수종의 나무들을 심고 가꿨습니다. 이 때문에 거래처들은 물론 조경학과 교수님과 학생들이 체험학습을 하러 찾던 곳이었어요. ‘이곳에 카페를 지어 아름다운 풍광을 많은 사람들과 함께 나누면 어떻겠느냐’는 주변의 권유로 식물복합공간을 기획하게 됐습니다.” 좌 - 박선민 소우모우 대표 / 배영규 금잔디조경(주) 대표, 우 - 배태흠 회장과 황현순 여사 소우모우는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플랜테리어 카페와는 그 성격이 다르다. Garden, Plantshop, Cafe를 통해 50년 동안 쌓아온 조경과 식물에 대한 이야기를 소개하고 경험할 수 있는 식물복합공간이다. 오랜 고심 끝에 탄생한 1층 카페 건물은 자연을 모티브로 전체적으로 곡선으로 설계됐다. 카페 실내에서 정원의 아름다운 풍경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도록 지어졌다. “앉은 자리에 따라, 어떤 창을 바라보느냐에 따라 보이는 경관이 저마다 달라요. 그래서 유리창에 보이는 나무의 이름을 써뒀습니다. 카페 프론트의 메인을 장식하고 있는 나무는 봄이면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배롱나무이에요. 저희의 시그니처 나무죠. 유리관에 오브제처럼 배롱나무를 심는데만 수개월이 걸릴 정도로 꽃나무를 식재하는데도 많은 정성과 시간이 들었습니다.” 뛰어난 공간미 만큼이나 카페 콘텐츠도 충실하다. 카페 경영을 맡고 있는 아내, 박선민 대표는 “아름다운 조경과 뛰어난 건축미 만큼 수준 높은 식음료와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하고 있다”며 카페 운영에 쏟는 노력과 정성에 대해 말했다. 최상의 원두를 사용하고 있으며 최첨단 커피 머신을 갖췄다. 매장에서 매일 굽는 베이커리 메뉴도 인기다. 주말이면 웨이팅을 해야 할 정도로 늘 분주하지만, 마음씨 착한 박 대표는 언제나 좋은 커피를 대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플랜트샵은 가드닝에 관한 많은 것을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대학에서 패션을 전공한 플랜테리어 전문가인 배태흠 회장의 셋째 딸, 배정원 이사가 맡고 있다. 카페 경영을 받고 있는 새언니, 박선민 대표는 “뛰어난 미적 감각으로 플랜테리어와 공간 구성에 있어 탁월한 능력을 보인다”라며 시누이의 뛰어난 감각을 자랑한다. 어려서부터 조경업에 몸 담아온 아버지(배태흠 회장)과 어머니(황현순 여사)를 보고 자란 그녀는 식물을 사랑하는 마음이 남다른 ‘모태 식집사’다. “가정을 이루고 하나, 둘 화분을 가꾸면서 가드닝의 재미에 푹 빠졌어요. 요즘 말로 식물을 사랑하는 ‘식집사’가 되었죠(웃음). 오빠 사업에 함께 힘을 보태려고 플랜트샵을 맡았어요. 식물을 기르는 분들의 마음과 고충을 잘 알기에 적합한 식물을 추천해 드리기도 하고 가드닝 교육도 하고 있어요. 카페 손님들 중에 플랜트샵에서 식물을 사서 가시는 손님이 많아요. 그분들이 가정에서도 식물을 잘 기를 수 있도록 인스타그램을 비롯해 다양한 SNS를 통해 소통하고 있습니다(웃음).” 입구에서부터 조성된 1,500평 규모의 보타닉가든은 이곳의 또 다른 자랑이다. 맑은 물이 흐르는 풍요로운 땅, 그곳에서는 사시사철 아름다운 꽃과 나무가 피고 진다. ‘저수지 뷰’와 ‘꽃밭 뷰’를 감상할 수 있는 명소로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으로 인생 사진을 남길 수 있다. 원래 수목 생산지이었던 만큼 지역에서 재배되지 않았던 다양한 수종을 시험 재배하고 있다. “기후 환경이 변화하면서 그때 그때 재배되는 수종도 달라져요. 경북 청도에서는 원래 재배되지 않았던 동백, 은목서 등 다양한 수종을 시험 재배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조경학과 교수님과 학생들의 체험학습장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공간을 제공하고 있고요. 조경회사도 사업영역을 확장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지역사회와 상생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요. 이런 노력을 통해 조경산업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싶습니다(웃음).” 새로운 터전을 닦으면서 지역사회에 나눔을 실천했다. 올해 1월, 배영규 대표가 (재)청도군인재육성장학회에 500만 원의 장학기금을 기탁하며 지역사회에 나눔을 실천한 것. 앞으로도 꾸준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추구할 계획이다. 식물복합공간의 새로운 장을 연 소우모우. 그 근간에는 백년기업인 금잔디조경(주)이 있다. 1974년 1대 창업주, 故 배소돌 선대 회장과 2대 배태흠 회장이 문을 연 이래로 3대 배영규 대표가 가업을 이어 뚝심 있는 한우물 경영을 하고 있다. 대구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금잔디조경(주)은 조경 설계, 시공, 생산, 유통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조경업계에서 금잔디조경을 모르면 간첩’이라는 평을 들을 정도로 오랜 역사와 기술 노하우를 자랑하는 기업이다. 남다른 선구안으로 조경업계를 이끌어온 배태흠 회장은 조경산업 발전과 함께 해온 원로다. 그의 경영철학은 ‘신용’과 ‘정직’. IMF 외환위기로 조경업이 침체를 겪을 때도 뚝심 있는 한우물 경영 철학으로 어려움을 돌파해왔다. 배정원 소우모우 총괄이사 / 플랜테리어 전문가 “조경업은 절대 짧은 안목으로 할 수 있는 사업이 아닙니다. 지금까지 금잔디조경을 신뢰해 준 많은 거래처의 믿음에 보답한다는 마음으로 정직하게 노력해왔습니다. 반세기 동안 이어온 금잔디조경의 오랜 역사와 기술 노하우 위에 식물복합공간을 열어 우수한 문화유산을 다음 세대에 전하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지역사회와 더불어 성장하는 백년기업의 정신을 잇겠습니다.” 지금도 수목을 아끼며 가꾸는 배태흠 회장은 아내, 황현순 여사와 함께 슬하에 1남 2녀를 뒀다. 장남, 배영규 대표는 영남대학교 조경학과를 졸업하고 가업을 잇고 있으며 그의 아내인 박선민 대표와 동생, 배정원 이사와 소우모우를 운영하고 있다. 둘째 딸, 배지양 씨는 전남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인터뷰 말미, 순백의 목련꽃이 물드는 언덕에서 가족사진을 찍는 그들의 모습에서 끈끈한 가족애와 가업을 잇는 투철한 기업가 정신이 묻어났다. 건강하게 성장한 자녀들은 모든 공로를 가업과 가정을 일구기 위해 헌신해온 배태흠 회장과 황현순 여사에게 돌렸다. “소우모우를 기획할 때 많은 어려움을 겪었어요. 그때마다 아버지께서는 ‘이 돈이 없다고 생각하고 사업을 하라, 실패해도 된다’며 제 어깨를 두드려주셨지요. 한평생 가업과 가정을 일구느라 헌신해온 아버지와 어머니를 늘 존경해왔어요. 언제나 곁에서 힘이 되어준 아내와 동생이 있어 이렇게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었습니다. 넓은 터전에 수목을 심고 가꿔, 세월이 흐름에 따라 우거지는 숲처럼 선대의 기업가 정신을 계승하고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백년기업을 일구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1147] •1974. 3. 금잔디농원 설립 •1988. 6. 잔디 생산 제 1농장 조성 - 경상북도 선산읍 원동(50,000평) •1992.11. 조경수 제 1농장 조성 - 대구시 달성군 가창면 우록리(15,000평) •2002. 4. 조경수 제 2농장 조성 - 경북 의성군 안사면 월소리(85,000평) •2003. 9. 잔디 생산 제 2농장 조성 - 경북 구미시 지산동(50,000평) •2004. 1. 금잔디조경(주) 설립 •2004. 2. 조경 전문건설업 등록 •2015. 2. 농업회사법인(주) 금잔디농원 설립 •2015.12. 조경 일반건설업 등록 •2007. 2. 조경수 제 3농장 조성-경북 청도군 이서면 고철리(10,000평) •2009.12. 조경수 제 4농장 조성- 경북 청도군 청도읍 안인리(55,000평) •2016.12. Plantshop 신축 •2020. 3. 조경,정원,가든 식물연구지 조성 - 경북 청도군 청도읍 안인리(1,500평) •2021.11. 금잔디조경(주) 본사신축 - 대구 수성구 상동 •2022.12. 식물복합공간 cafe sowmow 신축 •2023. 3. 1차 open 대구 수성구에 위치한 금잔디조경(주) 본사 전경 [1147]
    • 경제
    2023-04-20
  • 강서구 핫한 카페 offlow(오플로우) - 서낙동강의 잔잔한 물결처럼 흘러가는 대로 나를 맡기는 곳
    갑갑한 도시에서 조금 벗어난 카페를 찾아 커피 또는 차 한잔과 함께 작은 여유를 갖는 일이야말로 지금 시대를 사는 우리들이 가장 쉽고 간단하게 할 수 있는 힐링법 중 하나가 아닐까.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면서 가지는 여유, 위안감, 즐거움, 행복감은 퇴근 후 집에서 쉬는 것과는 다른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카페에서 누리고 싶은 모든 로망을 이룰 수 있는 곳을 찾아 부산 강서구로 향했다. 핫한 Coffee&bakery 카페, ‘오플로우’의 김정록 대표를 만나본다. _김유미 기자 오플로우의 독특한 외관은 대로에서도 확연히 눈에 띈다. 도로쪽으로는 창문 하나 없이 녹슨 듯 멋스러운 붉은색 철판을 덧붙여 놓아 공사 중에는 갤러리나 공장으로 아는 이들도 있었다고. 하지만 강쪽에서 보는 오플로우는 맑고 투명하게 속을 다 드러낸, 반전있는 모습이다. 카페 내부는 각 층마다 다른 컨셉트로 꾸며져 보는 재미가 있다. 지상 2, 3층 전면 통유리를 통해 보이는 잔잔한 파노라마 리버뷰는 숨이 턱 막힐 정도로 아름답다. 좌석과 공간도 넉넉한 편, 루프탑에서는 휴양지에 온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는데 곳곳이 인스타 감성이 듬뿍 담긴 포토존이다. 지하 1층도 마찬가지, 리버뷰를 볼 수 없다보니 공(功)을 더욱 들인 것이 느껴지는데 오히려 더 특별한 공간이 됐다. 지하에서 2층까지 탁 트인 오픈 천장은 시원한 개방감을 주고 해가 가득 들어오는 통유리벽과 멋진 실내 조경은 마치 숲 속 안에 들어온 듯한 청량한 느낌을 갖게 한다. 주인장 김정록 대표는 “창업을 시작하는 누구나가 그러하듯 오픈하기까지 정말 많은 고민과 번뇌의 순간들이 있었다”면서 “많은 분들이 애쓰고 도와주신만큼 오플로우가 사랑받는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지긴 했지만, 이렇게까지 반응이 좋을 줄 몰랐다”며 웃어보였다. “카페를 오픈해야겠다고 마음먹고 난 후 아내와 수도권에 이름난 카페는 다 둘러보고 왔습니다. 다들 규모가 어마어마하더군요. 그냥 우리 생각대로 한번 해보자하고 시작하게 됐습니다. 겸손을 배우고 온 셈이지요(웃음).” 2020년도에 부지를 매입해 이듬해 공사를 시작, 작년 5월에 오픈하기까지 햇수로는 3년이 걸렸다. 김 대표는 “주변에 식당은 물론, 상업시설이 아예 없어 걱정이 되긴 했지만 아름다운 낙동강뷰에 반해 이 곳을 놓칠 수가 없었다”고 전한다. “부득이한 사정으로 21년 12월부터 오픈 전 6개월 정도, 공사가 늦춰진 적이 있습니다. 정말 힘든 시기었지만 그 때 조명부터 페브릭, 루프탑의 자갈까지 제가 직접 작업하면서 애정이 더해진 것 같아요(웃음).” 오플로우의 가장 큰 강점은 뭐라해도 잔잔히 흘러가는 낙동강뷰다. 탁 트인 강을 멍하니 보고 있자면 마음 속까지 평화로워지는 기분이 든다. 바다와는 또 다른 매력, 일몰 때도 장관이 펼쳐진다. 하지만 앞서 언급한 멋진 인테리어나 분위기 못지 않게 ‘오플로우’를 검색하면 언급되는 것이 있다. 바로 음료와 빵이다. “뷰 좋은 카페를 많이들 찾아가시지만 계속해서 다시 찾는 경우는 잘 없더라구요. 재방문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뷰에만 의존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베이커리에 집중해보자 싶더라구요. 대부분 베이커리 카페에서는 냉동 생지를 사와서 굽는 형태지만, 우리는 제대로 직접 만들어보자 마음먹었습니다. 현재 실력있는 제빵사 세 분이 근무하고 계십니다.” 오플로우에는 스콘, 마들렌, 휘낭시에, 타르트, 케이크, 소금빵, 쿠키까지 다양한 종류의 베이커리가 준비되어 있다. 제과전문점에 온 듯, 다른 대형 카페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비슷비슷한 베이커리들과는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다양하다. 유기농 밀과 천연 발효종을 사용하고 빵의 본질을 해치는 재료는 쓰지 않으니 맛이 없을 수가 없다. 모든 베이커리는 당일생산해서 당일판매를 원칙으로 한다고. 음료도 마찬가지, 최고급 에스프레소 머신에 재료까지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고가의 생두를 기반으로 좋은 커피를 만들어내고자 하는 열정적인 바리스타들도 포진해 있다. 다양한 연령층에 맞춘 메뉴와 피자, 브런치까지 갖추고 있어 저녁엔 멋진 뷰를 감상하며 맥주도 한잔 할 수 있다. “처음 걱정과는 달리 찾아주시는 고객층이 정말 다양합니다. 김해공항 근처라 SNS를 통해 알아보시고 공항에 가기 전 잠시 들렀다 가는 외지인 분들, 근처에 사시는 주민분들, 출퇴근길에 오가는 분들, 주말에는 다른 시도에서 일부러 찾아 가족단위로 오시는 분들까지 계세요. 방문했던 분들이 지인들과 다시 함께 찾아주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중에서도 80대 어르신 한 분을 진정한 단골이라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핫한 카페를 많이 다녀보신 분인데, 한번 방문하신 이후 계속해서 찾아주고 계세요. 정말 감사하죠.” 김정록 offlow(오플로우) 대표 좋은 인상에 서글서글한 성격, 사람을 끄는 매력의 김정록 대표. 기자가 보기에 오플로우가 핫한 카페로 자리잡는데는 주인장의 역할 또한 적지 않아보였다. “아들이 태어난지 100일이 채 되지 않았어요. 얼마나 예쁜지 모릅니다. 쉴 틈없이 일하고 집에 들어가도 피로가 사르르 녹는 기분이에요(웃음). 지금까지 감사한 분들이 참 많습니다. 공사 당시 임신한 몸으로도 손하나 더 보태고자 애써준 아내와 주말엔 카페에 출근하는 아내 대신 육아를 맡아주시는 장모님, 운영하시는 공장에서 직접 레이저로 철판을 가공해주시면서까지 공사와 인테리어에 큰 도움을 주신 장인어른, 그리고 늘 저를 믿고 지지해주시는 부모님들 모두 감사드린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어요. 오플로우가 부산 강서구를 대표하는 커피&베이커리 카페가 되었으면 합니다. 언제든 들러서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곳이 되고 싶어요.” 우리는 강물의 흐름처럼 머물지 않고 흘러가듯 그렇게 살아간다. 억지로 움켜쥐기보다는 비우고 내려놓을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한 요즘, off(벗어나다)+flow(흐름)에서 이름 딴 offlow(오플로우)에서 흐르는 강물을 바라보며 잠시 휴식을 가져보면 어떨까. [1147]
    • 맛집탐방
    2023-04-20
  • ‘2023 하동세계차엑스포’ 성공에 총력! “군민들의 마음을 얻는 것이 올바른 정치의 시작입니다!”
    최근 하동군의회는 오는 5월 열리는 2023하동세계차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군의회는 이하옥 하동군의회 의장은 도내 각 시·군의회를 방문해 2023하동세계차엑스포 성공개최를 위해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제9대 하동군의회 의원 및 사무과 직원들이 입장권 500만 원어치를 선구매했다고 밝혔다. 이 의장은 지난달 22일 거창군의회, 27일 창녕군의회와 밀양시의회, 2일 양산시의회와 김해시의회를 차례로 방문해 엑스포 홍보와 함께 입장권 사전구매 협조를 요청한데 이어 엑스포 개최 전까지 도내 각 시·군의회를 찾아 엑스포 홍보에 나서고 있다. 재선 의원으로 의장에 선출된 이하옥 의장은 포용력 넓은 리더십으로 의회 발전을 이끌고 있다. 주간인물은 하동 세계차엑스포 성공을 위해 발로 뛰고 있는 이하옥 의장의 이야기를 담았다. _박미희 기자 “ ‘2023하동세계차엑스포’가 일회적인 행사에 그치지 않고 하동을 보고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체류형 관광상품을 개발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통해 하동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동군의회는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웃음)!” 하동세계차엑스포 성공 개최를 위해 발로 뛰고 있는 이하옥 의장. 제9대 하동군의회 개원식 이하옥 의장은 내 고장, 하동에 대한 애정이 각별한 사람이다. 부산이 고향인 그녀는 결혼 후 시댁이 있는 하동으로 내려와 삶의 터전을 삼았다. 20여 년 동안 하동군민들과 함께 울고 웃어온 이하옥 의장은 대봉감 농사를 짓는 영농인이자, 여성 리더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노력해왔다. 악양농업협동조합 이사, 하동군 여성단체협의회 회장 등으로 활동한 이 의장은 제8대 하동군의회에 입성하면서 정계에 진출했다. “결혼 후 정착한 하동은 제 고향과 같아요. 20여 년 동안 하동에서 대봉감 농사를 지으며 지역 주민들과 함께 울고 웃어왔죠. 제가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몸 담으며 지역 사회 발전을 위해 봉사해왔습니다. 제도권에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마음으로 출마를 결심하게 됐습니다.” 이하옥 의장은 지역민들에게는 친숙한 이웃이다. 관내 어려운 일에 발 벗고 나서는 그녀의 행보에 많은 주민들이 지지를 보냈다. “정치, 어렵지 않았습니다.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으니 올바르게 사심 없이 정치를 하겠다는 마음을 군민들에게 전했을 뿐입니다. 임기 내 내가 할 일에 대해서 근면 성실하게 열심히 하는 것이 제 소명이라고 생각해왔어요. 이런 진심이 동료 의원들과 군민들에게 전해졌으리라 생각합니다(웃음).” 이하옥 의장의 이런 진심은 하동군의회 역사상 이례적인 이력을 남겼다. 재선 의원이자 여성 의장으로 제9대 상반기의회 의장으로 선출된 것. 경남 기초의회를 통틀어 첫 여성 의장은 2014년 뽑힌 김정선 전 함안군의장 한 명이 유일했다. 제9대 상반기, 경남에서 18개 시군 중 4개 시·군의회에서 여성 의장이 배출됐다. 경남에서 여성 의장이 동시에 4명 나온 것은 1991년 시·군의원 선거 이후 31년 만에 처음이며 그 중 이하옥 의원은 재선 의원으로 여성 의장에 올라 더욱 주목을 받았다. 2023년 하동군여성단체협의회 정기총회 발로 뛰는 의정 활동으로 지역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이하옥 의장은 의회 발전을 위해서는 가장 먼저 올바른 의원상을 정립해야함을 역설했다. “훌륭하게 의정 활동을 수행하고 의회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의원 한명, 한명이 귀감이 될 수 있는 올바른 의원상을 정립해야할 것입니다. 무엇보다 진실한 태도로 군민들의 마음을 얻는 것, 그것이 올바른 정치의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동군의회는 낮은 자세로 군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한마음으로 뛰겠습니다.” 소통과 화합의 리더십으로 의회발전을 이끌고 있는 이하옥 의장. 그녀는 오는 5월 4일부터 6월 3일까지 하동스포츠 파크, 하동야생차박물관 일원에서 열리는 2023하동세계차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발로 뛰고 있다. 2023하동세계차엑스포 홍보를 위해 도내 각 시·군의회를 방문하는가 하면 집행부와의 적극적인 협조를 통해 순조로운 행사 진행을 위해 열정적으로 일하고 있는 것. “이번 2023하동세계차엑스포는 단편적인 수익 사업이 아니라, 하동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체류형 관광상품을 개발로 지역 경제 발전에 이끌 하동의 미래 먹거리입니다. 세계적인 차 문화유산을 보유한 슬로우 시티, 하동. 맑고 아름다운 하동의 차 문화유산을 세계에 알리는데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2023하동세계차엑스포 성공개최 홍보활동, 거창군의회 방문 이하옥 의장은 하루 24시간이 부족한 사람이다. 부지런한 농부이기도한 그녀는 바쁜 와중에도 하동의 특산물을 알리기에 바쁘다. 가족 같은 군민들과 격이 없이 지내며 주민들의 어려운 사정에 귀 기울이며 민원 해결을 위해 현장을 다닌다. 제2의 고향인 하동의 발전을 위해 집행부의 견제, 감시라는 의원 본연의 역할을 최선을 다하겠다는 이하옥 의장. 그녀가 이끌어갈 하동군의회의 내일이 기대된다. [1147]
    • 정치
    2023-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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