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3-06-05(월)
 
  • "만나면 도움이 되려 하고 하나를 받으면 열 개를 내주는, 마음이 따뜻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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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한 미소와 함께 따뜻한 차 한잔을 가지고 나오는 김세원 대표. 한 모금 마시니 흙의 향이 머금고 두 모금 마시니 나무의 향이 머금어진다. 멋진 곳에서 좋은 사람과 깊이있는 이야기를 나눴다. _장예영 기자

 

부산 기장, 정관신도시의 화려한 불빛 옆 작은 도로를 지나다 보면 아주 단출한 단독주택이 보인다. 들어서는 마당에는 잔잔한 흙이 봄의 비를 맞으며 새로이 일어설 준비를 한다.

서까래의 중심을 둔 내부는 차가운 듯도 하지만, 김세원 대표의 뜨거운 이야기로 인해 금방 훈훈한 열기가 느껴지기 시작한다. “먼 길 오시느라 고생하셨어요(웃음). 기자님 오신다고 화훼시장 가서 꽃도 준비했답니다.” 감사한 손길에 한 번 놀라고, 따뜻한 환대에 행복이 차오른다.


‘살다보면 비단길만 걸을 수 없다는 것’은 그간 수많은 인터뷰를 통해 배워왔기에 덤덤하게 들을 수도 있으련만, 김 대표의 이야기는 마음 한켠이 아려온다. 

“의료기 사업을 하면서 부동산 사업도 함께 했어요. 아파트를 10여 채 보유하면서 임대소득으로 작은 부(富)를 누렸지요. 의도하고 들어오는 사람은 제가 막을 방법이 없었어요. 편법을 이용해서 달콤하게 속삭이는 말에 넘어가고 그 이후 아파트 한 채에 경매가 붙기 시작하더니 순식간 10채가 모두 경매에 넘어가고 말았어요. 90˚로 인사하던 지점장들은 절 피하기 시작하고 집에는 빨간 딱지라 하는 것들이 붙여졌어요(한숨). 그때가 가장 싫어요. 아들에게 보이지 말아야 했던 보여주고 싶지 않았던 일들이 생겨서 마음이 아팠지요.”


자신도 힘든 상황이었을텐데 아들을 먼저 생각하는 그녀도 결국은 엄마였다. 

“그렇게 넘어간 뒤 손에 쥐어진 돈은 3,000만 원이었어요. 부랴부랴 보증금 1,000만 원에 월세 80만 원의 집을 구했는데 여름임에도 화분이 얼 정도로 추운 곳이었지요. 이제야 웃어보일 수 있지만 저는 그 집을 ‘귀곡산장’이라고 해요(웃음).”

김 대표는 ‘무너졌다고 넋을 놓고 있기에는 그 자체로도 사치’라는 생각이 들었단다. “의료기 매장운영 때 단순한 의료기 체험은 의미가 없던 것 같아 신체에 관한 더 효과적인 요법을 제공하기 위해 20여 가지 교육수료와 10여 개의 자격증으로 마사지를 했었던 경험을 살려 보기로 했어요. 방 한 칸에 저만의 테라피 매장을 만들고 의료기 체험 고객님들께 연락을 드리는 홍보를 시작했습니다. 정말 하루가 48시간인 것처럼 일했어요. 그 결과 찾아오시는 고객님들이 늘어나고 평생 고객님으로 제 옆에 계셔주셨습니다. 곧 그것은 저의 경제활동으로 이어지는 효과로 지금의 저를 만들었습니다. 1년 만에 어느 정도의 빚이 정리가 되면서 햇살이 고운 집으로 이사를 할 수 있었고 아들의 유학까지 보낼 기회도 생겼지요(웃음).”

여자는 약하지만, 어머니는 위대하다고 했던가, 아들에게 나락으로 떨어진 모습을 보여 준 것이 그녀를 더 단단하게 만들었을 것이다.


”또 한 번의 고비가 소리도 없이 찾아왔어요. 폐경이 오면서 신체 리듬이 깨지고 자꾸 먹는 것에 욕심을 부리더니 살이 찌기 시작하고 체형이 변해가더라고요. 급격하게 체중이 늘어나면서 몸은 둔해지고 감각도 떨어지더니 자꾸 실수를 반복하고 결국은 고객관리에까지 영향이 미쳤어요. 체중감량을 위해서는 단식이 절실하게 필요했어요. 잘 먹은 만큼 몸 속에 노폐물이 쌓이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이었죠. 조금 덜 먹고 약간의 부족함도 필요해요. 2%의 부족함이 있어야 합니다. 막연한 단식이 아니라 건강한 단식의 프로그램이 필요했고 그렇게 디톡스 프로그램을 만들었어요. 각자의 체형별에 따른 따뜻한 차, 유기농의 채소들이 입속 즐거움을 드리죠. 적게 먹는다고 절대 우울하지 않습니다. 유머가 짱인 제가 있으니 한순간도 웃지 않을 수 없게 만들어 드려요(웃음).”

그렇다. 기자 역시도 금세 그녀의 유머에 매료되고 있었으니... “암 투병 생활을 하시다 체중이 급격하게 늘어나서 찾아오신 분이 계셨어요. 디톡스 프로그램 21일 차 되는 시점에 8kg 감소하셔서 조금 나아지고 계셨는데 비용 부담으로 그만두시게 되었어요. 너무 짠한 마음에 1개월의 제품을 무상으로 드렸지만 끝내 거절하시고 비용이 마련되면 다시 오신다는 말씀을 남기고 가셨어요. 가시는 뒷모습을 보는데, 더 붙잡지 못한 제가 원망되더라구요.” 그마저도 자신의 잘못이라 생각하는 김세원 대표의 마음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친정엄마의 품’이라는 표현이 가장 맞지 싶다. 


“제가 존경하는 간호학과 교수님이 계셨는데 저의 실수로 1년여 동안 뵙지를 못했어요. 너무 죄송하고 부끄러워 긴 글의 메시지를 보내드리고 사과의 말을 전했어요. 괜찮다고 하시지만 저는 가시방석이 따로 없더라고요. 그러다 1년여 만에 다시 오셔서 환한 미소를 선물로 주셨는데 너무 반갑고, 감사했지만 죄송한 마음이 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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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가까운 지인 한국상담학회 한선혜 박사가 말하는 김세원 대표는 “만나면 도움이 되려 하고 하나를 받으면 열 개를 내주는 마음이 따뜻한 친구”란다. “사랑이 많은 그녀가 오래오래 옆에 있어 주기를 간절히 기도한다”고도 전했다. 적절한 유머와 밝은 성격, 상대방을 배려하는 삶은 어쩌면 그녀가 가지고 온 달란트가 아닐까 싶다. “저는 기운이 좋아요. 그래서 저를 만나는 모든 사람은 좋은 일만 생길 것이에요. 지금, 이 순간 비 오는 소리가 좋고 저 빗줄기는 보석이었고 볼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하늘과 구름을 고스란히 닮아가는 그녀가 오늘 더 아름답고 존경스럽다. 사람을 먼저 생각하고 바람처럼 머물다가 가는 사람의 행복도 빌어주는 김 세원 대표, 그녀의 미소가 곱결힐링센터에서 오래오래 보아지길 주간인물은 응원한다. [1148]


•곱결힐링센터 대표이사

•귀 자극요법 [귀반사] 연구소 소장

•자연치유 15년 경력 CEO

•근막경선 해부학 교육이수

•내장기 도수치료 교육이수

•신경테라피 교육이수

•연부조직 조정술 교육이수

•자율신경 조절법 교육이수

•정골법, 정체법 교육이수

•클리니컬마사지 교육이수

•피부관리미용 교육이수

•근육학 교육과정 수료

•12경락과 맨손수기요법과정 수료

•질환별 관리과정 수료

•한국수기성형 지도자과정 수료

•한국이침협회 CEO Class과정 수료

•관족법 손, 발 지도사 자격증 취득

•관족법 체형관리사 지도사 자격증 취득

•대한이침, 한국이침, 1급 자격증 취득

•체형관리사 1급 자격증 취득


주간인물(weeklypeople)-장예영 기자 wp1991@daum.net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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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이 필요한 나] 김세원 곱결힐링센터 대표 “2% 부족의 여유를 즐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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