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08(월)
 
  • 오은택 부산광역시 남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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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남구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 대상 우수상, 2022년 재난관리평가 우수기관 선정, 제1회 평생학습도시 좋은 정책 어워드 공모 3개 분야 수상, 청년친화헌정대상 우수 기초자치단체 부문 ‘종합대상’ 2년 연속 수상 등 좋은 결실을 맺으며 민선8기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오륙도 트램 건설 사업 등 주요 역점사업과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비롯한 주요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발로 뛰고 있는 오은택 구청장을 만나 민선8기 ‘변화하는 남구, 세계가 찾는 도시’의 청사진을 들었다. _박미희 기자

 

Q.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 대상 우수상, 2022년 재난관리평가  우수기관 선정, 제1회 평생학습도시 좋은 정책 어워드 공모 3개 분야 수상, 청년친화헌정대상 우수 기초자치단체 부문 ‘종합대상’ 2년 연속 수상 등 좋은 결실을 맺은 것을 축하드립니다. 민선8기의 주요 구정 성과는 무엇입니까?


A. 취임 이후 가장 애쓴 부분은 소통이었습니다. 안으로는 직원과의 소통, 밖으로는 주민과의 소통을 위해 다양한 계층의 분들을 만났습니다. 공약 중 저출산, 고령화, 일자리 등을 위한 실행에 있어  생활 밀착형 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주민들과 직접 만나고, 듣고, 주민들의 삶속에 들어가서 주민들이 진짜 원하는 것들을  무엇인지 알고 풀어나가고자 하였습니다.

공약 이행율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취임 초기 주민들과의 의사소통과 함께 해나가는 모든 구정활동이 무엇보다 의미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이를 위해 먼저 경로당을 찾아 어르신들을 뵈었습니다. 저도 연로하신 부친을 모시고 입는 입장에서 경로당에서 뵙게 된 어르신들이 남 같지 않았습니다. 그곳에서 만난 어르신들이 가장 원하는 것은 에너지비용 등락에 따라 남거나 모자라는 냉난방비를 경로당 운영비와 통합해서 사용하게 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은 우리 구만의 문제는 아니고, 법률 개정도 필요한 사안이지만 구청장·군수협의회에서 뜻을 모아 해결해 나갈 생각입니다. 또한, 목욕시설이 없어 원정목욕을 하셨던 우암동 소막마을에 샤워실을 확장해 재개장을 했는데 어르신들의 불편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릴 수 있어 매우 기뻤습니다.


고독생이 고독사로 이어지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시니어 돌봄서포터즈’와 ‘중장년 1인가구 과일 지원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고 고독사 사후에도 무연고 사망자 등 공영장례 지원과 무연고 사망자 유품정리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아시겠지만 저도 다자녀가정의 가장으로 아내와 맞벌이를 하면서 아이 키우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몸소 겪었습니다. 이런 이유로 아이 키우기 좋은 남구를 만들기 위해 어린이집의 통학버스 운행기록장치 설치를 위한 보조금을 지원하고, 어린이집 안전공제회 단체가입도 추진했습니다. 경성대·부경대 평생교육원 등 남구 내 공공기관과의 협약을 통해  다자녀가정에 대한 이용료 할인혜택도 확대해 가고 있으며 올 상반기 내에 조례개정을 통해 어린이집 급간식비 지원과 출산장려금품 지원도 확대해 갈 계획입니다.  그리고 장기화된 경기침체로 청년들의 일자리가 위협받고 기업과 소상공인들이 경영난을 겪는 모습도 외면할 수 없었습니다. 올해부터 청년들의 취업역량을 높이기 위해 자격시험 응시료와 자기개발 도서 구입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얼마 전 감만동에 개원한 봉생힐링병원과 협약한 사례와 같이 남구민 우선채용 사업장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있습니다. 또한, 실질적으로 시장의 역할을 해왔지만 전통시장의 법적기준에 미흡해서 시장으로 인정받지 못했던 대연성당 인근 대연골목시장을 골목형상점가로 지정해서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으로 등록할 수 있게 한 일도 뜻 깊었습니다. 동국제강 부산공장 방문과 소상공인연합회 회의를 시작으로 관내 기업과 소상공인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지역상생을 위한 일자리 창출과 소상공인의 자생환경 조성 등 민·관 협력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습니다. 그 외에도 남구 내에서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는 재개발·재건축 사업장의 문제 발생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PM(project manager)제를 운영해서 조합에 단계별로 필요한 서류와 절차를 사전안내해서 원만한 사업추진이 되도록 돕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업들이 적극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내부 직원과의 소통도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전 부서 직원들과 순차적으로 차담회를 개최해서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허심탄회한 대화를 해나감으로써 직렬별 인사적체 해소와 휴일 비상근무 여건 개선 등 직원들의 건의사항도 하나씩 해결해 가고 있습니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2022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2021년 4등급에서 올해는 종합청렴도 3등급을 달성했습니다. 이는 주민과 직원 모두에게 신뢰회복을 위해 소통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Q. 부산 남구의 주요 현안과 역점 사업은 무엇입니까?


A. 올해는 무엇보다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2030부산세계박람회가 유치된다면 박람회 시설이 들어설 우암동은 물론이거니와 그동안 지역발전의 큰 걸림돌이었던 문현동의 고가도로 철거, 우암·감만동 지역의 교통체계 개선 등 관련 사업들이 속도감 있게 추진되어 남구발전에 큰 변화가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대형 국제행사의 유치에는 주민들의 동참의지가 있어야만 추진동력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지난 3월 14일 구민 215명으로 구성된  구민홍보단 ‘다온단’ 발대식을 했으며 앞으로 다온단은 온·오프라인을 통해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활동을 펼쳐나갈 것입니다. 이외에도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 방문을 대비해  실사 기간 중에 평화공원과 부산예술회관, 남구대학로 등에서  무대행사와 코미디 오픈콘서트, 환영 거리퍼레이드 등을 구민들과 함께 준비하고 있습니다.  실사단에게 남구민의 유치열기가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리고 2025년 하반기 출범을 목표로 남구문화재단 설립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남구 내 소재해 있는 많은 문화예술 기관과 지역 문화자산, 역량을 갖춘 인적 인프라를 연계해서 남구만의 특화된 문화정책을 체계적으로 개발하고 발전시켜 사람이 모이는 남구, 구민의 일상이 문화로 물드는  문화도시 남구를 만들어 가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한국산업은행 이전, 오륙도선 트램 실증노선 사업 추진과 용호부두 마리나 요트클럽 유치, 유엔평화문화공원화 사업 등 남구의 미래를 변화시킬 수 있는 여러 사업들이 현재 진행 중에 있습니다. 이러한 남구 미래발전 사업들이   우리 구의 장기발전 계획과 연계해서 잘 추진될 수 있도록 부산시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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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세계가 찾는 글로벌 관광 도시, 남구’를 만들기 위한 노력상에 대해 말씀해주십시오. 


A. 남구는 오륙도, 이기대 등 천혜의 자연환경과 세계유일의 UN평화문화특구 등 관광과 연계할 수 있는 풍부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도시입니다. 먼저, 우리의 우수한 관광자원을 편리하게 관광할 수 있도록 4월부터 부산역에서 출발해서 남구 주요 관광지와 매력적인 요트 및 문화골목체험, 먹거리를 함께 이어주는 25인승 테마형 투어버스가 운영됩니다. 테마형 투어버스는 일일투어 외 5월 효투어, 여름밤의 야경투어, 10월 축제연계 투어 등의 다양한 기획투어로 구성되어 있어, 관광객에게는 이색적인 관광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지역상권이 살아나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또한, 용호만 일대를 광안대교와 연계하여 이색적인 친수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용호매립부두 야간경관조명 설치 용역과 해양레저시설 유치를 위한 타당성 용역이 진행 중에 있으며, 세계 유일의 유엔기념공원을 중심으로 주변 문화시설을 재정비하는 유엔평화문화공원화 사업도 부산시와 함께 추진하고 있습니다. ‘세계가 찾는 도시’로 도약할 남구를 지켜봐주시기 바랍니다.


Q. 올해 본격적으로 추진될 예정이었던 오륙도 트램 건설 사업이 예산 문제로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현재 진행 상황과 사업 정상화를 위해 어떤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A. 공모 당시 사업비가 470억원이었던 트램이 설계용역을 하면서 906억으로 대폭 증가함에 따라 철도기술연구원에서 진행 중이던 용역이 중단되어 주민들의 우려와 걱정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행히 지난 12월에 국비 17억4400만원을 신규 확보되어 사업이 좌초되지 않고 진행되고 있으며 우리 구가 2023년 그린뉴딜 지중화 사업에도 사업대상지로 선정되어    트램구간의 지장물 이설 공사비 등 100억 원의 트램 사업비가 절감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지난 1월에는 트램 차량기지 건설에 따른 대체주차장 준공식을 개최하여  트램 사업의 시작을 알렸으며 3월 초에는 부산시에서 기획재정부로 신청한 타당성 재조사에 대한 실증노선구간 및 설계내용 확인을 위한 KDI(한국개발연구원)의 현장방문도 있었습니다. 트램유치에 누구보다 관심을 가지고 며칠 전 국회의원 회관에서 개최한 대한민국 트램도입 활성화 토론회에도 참석하여 오륙도선 실증사업이 먼저 완성되어야 그 토대로 타시도의 트램이 활성화 될 수 있으므로  실증 사업이 하루빨리 정상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도 하였습니다.  이처럼 트램사업의 정상추진을 위해 필요한 행정절차가 착실하게 진행 중에 있으며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첫 번째 트램이 우리 남구를 누빌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Q. 오은택 구청장님의 구정 철학은 무엇입니까? 이는 구정 운영에 어떻게 녹아나 있습니까?          


A. “현장에 답이 있다” 이것이 저의 구정 철학의 핵심입니다. 직원들에게도 늘 당부하는 것이 처음 민원을 받은 직원이 그 민원을 제기한 주민과 함께 현장에 가 보라는 것입니다. 그래야 주민들이 원하는 바를 제대로 파악할 수 있고 현장을 보아야 정확한 진단과 해결방안도 나오는 것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저도 구청장으로서 다양한 계층의 많은 분들을 만나면서 즉시 처리할 수 있는 민원도 있지만 법률적 문제나 이해관계 등으로 해결이 어려운 것들도 현장에서 주민들과 만나 소통을 해보면 대안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일례로, 올해 초 용당동 석포초등학교의 개축공사로 인해 학생들의 통학로가 변경되어서 개학을 앞두고 학부모님들이 걱정이 많았습니다. 이에 학부모, 학교 관계자들을 만나 협의해서 가장 시급한 학교 주변 불법주정차 단속과 미끄럼방지 도로포장, 안전난간 설치 등으로 아이들의 통학로를 안전하게 개선했습니다. 또한, 연초 시행되었던 구·동정설명회에서 현장방문이 필요하다고 판단된 각종 주민불편사항에 대해서도 신속한 현장방문과 후속처리로 주민불편 해소에 노력했습니다. 문현동 동천 보도 확장공사 현장에서는 올해 완공예정인 구간에 대해 보도폭을 확장해 달라는 주민 요구사항을 적극 반영해 설계를 변경하고 있으며 대연동 못골번영로 주변 급경사 도로 현장도 확인해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노면 미끄럼 방지 시설을 신속히 설치하기로 결정하는 등 현장행정 실천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현장소통을 통해 구민의 의견을 정확히 파악하고 신속하게 처리해서 주민공감 행정서비스를 실천해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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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앞으로의 구정 운영 방향과 계획은 무엇입니까?


A. 민선8기 남구의 구정목표는 ‘변화하는 남구, 세계가 찾는 도시’입니다. 이러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 남구가 가진 자원과 자산의 가치를 극대화하고 발전시켜 글로벌 도시로의 도약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가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먼저, 남구문화재단 설립을 통해 문화진흥 사업을 활성화 하고 역사와 문화시설을 연결하는 테마코스와 해안먹거리 타운 조성을 통해 즐겁고 매력이 넘치는 관광문화도시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부산국제금융센터 3단계 개발과 한국산업은행 이전, 부산외대 이전 부직의 게임거점 육성, 맞춤형 인력양성과 지속가능한 좋은 일자리 창출로 청년들이 머물고 싶은 좋은 일자리 도시로 만들 것입니다. 상습침수지역 해소와 도시 시설물 정비, 주거지 주차장 확충과 범죄예측 지능형 CCTV 설치, 남구형 어린이집 구축과 사회안전망 강화로 쾌적하고 삶의 질이 높은 살기좋은 도시가 되도록 할 것입니다.


Q. 끝으로 부산 남구를 사랑하는 구민들과 직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A. 사랑하는 26만 남구 구민 여러분! 지난 3월 20일 대중교통 내 마스크 착용의무가 해제됨으로써 본격적인 일상회복이 시작되었습니다. 이제는 남구의 지속가능한 장기발전과 실효성 있는 사업 발굴을  깊이 있게 고민해야 할 때가 온 것입니다. 올해부터는 구민들에게 드린 약속인 공약사업들이 하나씩 가시적 성과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추진에 박차를 가해 ‘변화하는 남구, 세계가 찾는 도시’를 만들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구민 여러분과 직원 여러분께서도 가까이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힘을 모아 주시고 크게는 남구의 발전을 위해 함께 해주시길 당부 드립니다. 저 또한 우리가 살아가는 도시, 우리가 일하는 남구에서 애향심과 자긍심을 가지실 수 있도록 구청장으로서의 소임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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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인물(weeklypeople)-박미희 기자 wp1991@daum.net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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