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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검색결과

  • 정책을 이끌어가는 동반자로 거듭나는 창원시의회
    90년대 의창수산업협동조합의 조합장으로 이름을 알린 김하용 의장. 조합원들의 두터운 신임을 바탕으로 의창수협을 전국에서 가장 열악한 수협에서 2000억 규모의 가장 내실 있는 수협으로 성장시킨 장본인이다. 조합원들의 단결과 화합을 이끌어낸 그의 리더십은 진해구민들의 열렬한 지지로 이어졌고, 이제는 동료 의원들의 믿음 속에서 창원시의회 제2대 후반기 의장으로서 새로운 소임을 맡았다. 무소속 의원으로 ‘반대를 위한 반대’를 경계하며 좋은 일에 힘 싣고 잘못된 일엔 지적하며 진정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고자 하는 김하용 의장은 이번 창원시의회 제2대 후반기 의회를 이끌어가며 시민들에게 ‘필요한 의회’로 거듭날 것을 약속했다. _박지영 기자 집행부 견제·감시 역할과 더불어 정책을 이끌어가는 동반자로 ‘필요한 의회’로 거듭나는 창원시의회 제2대 후반기 창원시의회를 책임질 인물로 김하용 의장이 선출됐다. 늘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온 그는 올곧은 자세로 동료 의원들의 신임을 받아 견제와 감시의 역할인 의회 수장으로 적임자란 평가를 받아왔다. 그래서 그가 이끌어갈 이번 제2대 후반기 의회는 보다 적극적인 의회의 역할을 통해 ‘필요한 의회’라는 슬로건으로 시작했다. “이번 후반기 의회는 시민들에게 ‘정말 의회가 필요한 것이구나’ 하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도록 본연의 역할과 더불어 단순히 집행부를 따라가는 식이 아닌, 집행부의 동반자로서 주도적으로 움직이는 의회로 거듭날 것입니다. 잘못된 것은 지적하고 협조가 필요한 일은 적극 협조하며 견제와 감시 속에서 함께 걸어가는 집행부와 의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의회 역할 강화를 통해 지역민들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하는 것이 바로 김하용 의장의 목표. 이에 의회 내실을 다지기 위해 의원들의 역량 강화와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여 성장과 발전을 추구하는 분위기를 조성할 것이라고. “의회 본연의 견제와 감시의 역할을 해내기 위해서는 의원들 각각의 역량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역량 강화에 필요한 환경과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적극적으로 노력해 지역민들의 요구사항과 집행부 정책 사이 중간 역할을 제대로 해낼 생각입니다.” 지역 균형 발전과 지역의 화합을 위해 창원, 마산, 진해가 통합하여 출범한 통합 창원시. 대부분의 시민들이 만족하고 있지만 앞으로 풀어나가야 할 숙제는 여전히 많이 남아있다. “통합 창원시가 출범할 때 약속한 것이 바로 지역 균형 발전이었습니다. 그러나 각 지역에 약속한 정책들이 제대로 시행되지 않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이번 의회를 이끌어가며 집행부의 지역 정책들을 유심히 지켜보며 지역 균형 발전에 더욱 신경 쓸 것입니다.” ‘통합’이란 이름 아래 어느 지역 하나 소외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는 김하용 의장. 그가 지역 균형 발전을 통해 궁극적으로 이루고자 하는 것은 시민들의 진정한 화합이다. “창원과 마산 그리고 진해는 가까운 지역이지만 각 지역마다 가지고 있는 고유의 역사와 문화, 살아가는 삶의 방식이 모두 다릅니다. 이 세 지역이 하나의 이름 아래 합쳐지면서 분명히 희생한 부분이 있고, 그 부분에 대해서 약속한 것이 있습니다. 그 약속을 믿고 시민들이 동의를 한 것이기에 진정한 통합과 화합을 위해서는 약속한 정책들을 실행해야 합니다. 통합 창원시라는 하나의 이름으로 하나 된 시민들을 위해 의회는 지역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역할에 집중할 것입니다.” 창원시 제2대 후반기 의장을 마칠 때 그는 ‘의회 다웠다’는 말을 듣고 싶다 하였다. 청렴한 의회로, 지방자치가 요구하는 의회로 만들어갈 것이라는 김하용 의장. 화합의 리더십으로 창원시가 한발 더 나아가는데 큰 힘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1000]
    • 정치
    2016-11-17
  • 다양한 의정활동으로 ‘제7대 대구시의회 전반기 우수의원상’
    2010년 달서구 기초의원을 시작으로 정치에 입문, 2014년 6.4 지방선거를 통해 시의원 공천을 받은 조홍철 의원은 특히 교육에 관한 뼈있는 발언과 의정활동으로 많은 화제가 되었다. 이에 제7대 대구시의회 전반기 의정활동평가 우수의원에 이름을 올리며 다양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는 조홍철 의원. 오늘은 그가 걸어온 발자취를 되짚어보며 앞으로 펼칠 정치적 행보에 대해 들어보는 귀중한 시간을 가져보았다.. _박지영 기자 대한민국의 희망, 교육 교육의 변화와 개혁이 재도약의 발판 다양한 의정활동으로 제7대 대구시의회 전반기 우수의원상을 수상한 조홍철 의원은 특히나 교육에 관련된 발언과 의정활동이 두드러진다. “굉장히 가난한 유년시절을 보냈습니다. 배고픈 유년시절이었지만 공부만큼은 풍족하게 했죠.” 경북 고령의 시골마을에서 자란 조홍철 의원.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었기에 오로지 공부만이 살길이라 생각했다. 배고픈 가난이었지만 공부만큼은 여한 없이 배부르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부모님 덕분에 경북대학교 법학과에 진학할 수 있었다. “그때만하더라도 개천에서 용이 날 수 있던 시대였죠. 가진 것이 없어도 공부를 통해 더 나은 삶을 꿈꾸고 실현할 수 있던 사회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꿈조차 가지기가 어렵죠. 교육마저 세습이 되고 있는 것이 오늘날의 현실입니다.” 어려운 시절 단 하나의 희망이었던 교육. 이제는 그 기회마저 박탈당하는 세대에 아픔을 느끼며 조홍철 의원은 교육의 변화와 개혁에 역점을 두고 있다. 2년 전 언론의 역풍을 맞은 학원운영조례개정 역시 이와 같은 맥락. 사교육비 감소를 위해 학원 심야교습시간을 10시로 제한한 학원법 조례가 통과되면서 표면적으로 사교육이 감소되는 것처럼 보였으나 이 조례에는 개인과외나 교습소가 포함되지 않으면서 피해갈 수 있는 여지를 두었다. 이로 인해 일부 ‘있는 집’ 자녀들의 경우는 과외나 교습소로, 혹은 타지역의 학원으로 옮기며 사교육의 혜택을 이어갈 수 있었다. 그럴 형편이 되지 않는 학생들과의 격차는 더 벌어진 것. “누구에게나 교육의 기회는 균등하게 주어져야 하며 이 문제는 모두가 함께 고민해야합니다. 더 이상 부와 직업 그리고 교육까지 세습되게 두면 안 됩니다.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흙수저니, 금수저니 하는 것들을 교육이 극복시켜줘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전반기 2년 교육위원회 활동으로 교육의 변화와 개혁에 힘써온 그는 여전히 ‘교육’에 관한 고민이 가득하다. 개인에게는 희망이 될 교육, 대구와 대한민국에 있어서는 도약과 발전의 원동력이 될 교육을 위해 그는 여전히 자신의 역할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대구의 지리적 특성에 맞는 기업 유치 등으로 인재유출을 막고 대구의 발전 꾀해야 학원을 운영했던 경험, 학교운영위원회 활동으로 교권, 학교폭력, 교육 개혁 등 조홍철 의원이 교육에 특히나 힘쓰는 이유는 바로 대구의 발전, 나아가 대한민국의 발전에 꼭 필요한 인재 양성에 있다. 그러나 단순히 인재를 양성한다고 하여 시의 발전이나 나라의 발전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그들이 뜻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 역시 같이 실현되어야 할 과제. “대구의 경우 내륙이라는 지리적 한계로 인하여 대기업 유치가 어렵습니다. 이는 곧 대구의 인재들이 타 대도시로 지속적으로 유출된다는 것을 의미하죠. 연간 8천명의 청년들이 대구를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내륙이란 지리적 한계에 구애받지 않는 IT 기업유치나 대구치맥축제와 같은 문화사업 등에 초점을 맞춰야합니다.” 대구의 발전을 위해서는 일자리 여건을 조성하는 것이 급선무라 강조했다. 더불어 기존의 공업단지 개혁에도 힘쓰고 있다. 조홍철 의원의 지역구인 달서구는 성서공업단지가 위치한 곳으로 30년의 오랜 역사를 지닌 산업단지지만 그만큼 기반시설이 낙후되어 슬럼 지역으로 인식이 나빠졌다. 여전히 우수한 중소기업들이 많이 위치해있지만 젊은이들이 꺼려하여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현실. 이에 혁신 산단, 재생 산단으로 확정해 이를 필두로 도로와 같은 기반시설을 새로이 하고 녹지조성으로 밝고 산뜻한 이미지로 재탄생시키고 있다. “기업이 유지되고 도시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기업에서도, 시에서도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대구에는 훌륭한 인재들이 정말 많습니다. 귀한 인재들이 고향인 대구에서 마음껏 그 능력을 펼칠 수 있도록 도와야할 것이며 이런 여건을 조성하는데 필요한 다양한 의정활동을 앞으로 펼쳐나갈 계획입니다.” 개천에 용이 나게 하는 것이야말로 정치인들이 해야 할 일이라는 조홍철 의원의 말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앞으로도 그 신념을 지켜나가길 바라며 그가 보여줄 앞으로의 행보에 더욱 주목하고 싶어졌다. 언젠가 ‘개천에서 용 나게 한 사람’으로 다시 만날 날을 고대하며. [998]
    • 정치
    2016-10-12

경제 검색결과

  • 이름으로 대신하는 자신감, ‘디자인바이고니’
    서민곤 대표(울산)과 김인권 대표(서울) 어느 때보다 어려운 한 해를 보내고 희망을 기리며 맞이한 2017년, 여전히 우울한 뉴스들로 불편한 기분은 여전하다. 그래서 주간인물은 매우 유쾌한 만남으로 한 주를 시작할까 한다. 누군가의 새로운 출발과 재시작을 함께 하는 건축과 인테리어 분야의 주목할 만한 인물이 있다는 제보에 달려간 울산. 그곳에서 주간인물은 꽤 흥미로운 사람을 만날 수 있었다. 인터뷰 내내 대화엔 큰 소질이 없어보였지만 일 할 때만큼은 달변가로 변신하는 반전을 지닌 그는 바로 디자인바이고니의 서민곤 대표. 학부시절 프랜차이즈 실내인테리어 총 책임자를 시작으로 한 해 100여 개의 작업량을 소화해낼 만큼의 실력자로 자리해온 그는 상업 인테리어, 리모델링 전문가다. 젊은 감각으로 자신만의 디자인을 만들어내는 ‘진짜’ 디자이너 서민곤 대표, 범상치 않은 그와의 유쾌한 만남은 이제 시작이다. _박지영 기자 “짭잘해서(?) 시작했어요”란 묵직한 농담으로 시작된 인터뷰. 서민곤 대표는 고등학생 시절 교회 집사님의 권유로 황토집 건축에 참여하며 처음 건축·인테리어를 접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건축과 인테리어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지만 집사님의 지도 아래 황토집을 완성했고 그것이 자신의 길임을 직감했다. 망설임 없이 택한 그길. 건축을 전공하며 이론과 실기를 병행해온 그는 학부생 시절 프랜차이즈 실내인테리어 책임자를 맡았다. 그때 그가 해낸 작업만 총 150여 개로, 학생이란 신분을 넘어 전문가들도 해내기 어려운 작업량이었다. 그렇게 전국을 무대로 활동을 시작한 그는 실내인테리어 뿐 아니라 리모델링, 증축, 목재주택, 땅콩주택 등 실내외 건축까지 전문가로서 입지를 다져왔다. 업계에 보기 드문 전공 공부를 마친 전문가로 한 해 100여 개의 작업을 해낸 그는 자신에 대해 별다른 수식어도 별도의 설명도 덧붙이지 않았다. 그저 여태껏 그가 해온 작업과 작업량만이 그를 대변할 뿐이다. 전문 지식과 능력 바탕으로 꾸준한 연구·개발 다양한 스타일을 넘나드는 틀 없는 디자인 치열한 경쟁 속 어떤 업종이든 인테리어에 대한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요즘, 국내 인테리어 퀄리티 역시 높아지고 있다. 그래서 단순 현장경험 뿐 아니라 전문적인 지식도 요구된다. 그러나 인테리어 산업의 급속한 성장으로 인해 전문적으로 건축·인테리어를 전공한 전문가를 찾기 쉽지 않다. 이것이 바로 서민곤 대표가 눈에 띄는 이유. 건축을 전공한 그의 특기는 3D 도면 작업으로 국내에는 그 자격을 갖춘 이가 별로 없다. 3D 도면 작업을 통해 서 대표는 일반인들에게 자신의 디자인을 어려운 설명 없이 이해시키고 인테리어 상의 막힌 부분을 시원하게 해결한다. 이것이 많은 고객들이 그를 믿고 따르는 이유로, 비전문가인 고객들의 눈높이에 맞춰 인테리어 디자인을 이해시키고 있다. 전문적 지식과 능력 아래 그리는 그의 디자인과 스타일 영역에는 특별한 한계가 없다. “인테리어 디자이너라면 모든 스타일이 가능해야죠.” 많은 인테리어 업체들이 대표 스타일이 있는데 반해 디자인바이고니는 일부 특정 스타일만 추구하지 않는다. 존재하는 모든 스타일을 연출하는 것, 그것이 서민곤 대표가 생각하는 디자이너의 가치다. 그래서 서울과 울산, 두 곳에 회사를 두고 운영하며 발 빠른 스타일 도입은 물론 이를 연출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기 위해 늘 연구·개발에 시간을 아끼지 않는다. 그가 수많은 작업을 해낼 수 있었던 것도 바로 이 때문. 또한 그는 다양한 인테리어 스타일을 표현하는데 있어 그저 흉내 내는 데 그치지 않는다. 빈티지 스타일을 연출하는데 사용하는 소품마저 기성제품을 쓰지 않고 그가 직접 만들어 쓸 정도. 디자이너란 이름에 충실한 서 실장은 무엇보다 자신만의 고유한 디자인으로 더욱 인정받고 있다. “요즘은 고객들도 디자이너만의 고유한 디자인을 원해요. 찍어내는 디자인이 아니라 디자이너의 개성이 담긴 디자인이요. 그래서 많은 분들이 찾아주신 거라 생각해요.”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생각날 때마다 디자인을 한다는 서민곤 대표는 그만의 고유한 개성이 담긴 디자인을 바탕으로 인테리어를 선보이고 있다. 인테리어 자재와 소품에 제한을 두지 않고 내장재를 외장재로, 외장재를 내장재로 쓰는 등 자유자재로 활용하고 있는 것. “인테리어는 기본에 충실하면서 예쁘면 돼요. 따뜻하게, 시원하게, 물이 새지 않게 등 기본은 지키면서 형태와 디자인에는 무한한 가능성을 두는 게 저의 인테리어입니다.” 서 대표는 인테리어 또한 하나의 전략이 된 요즘 가장 필요한 인테리어를 선보이고 있었다. 단순히 만들어진 디자인이 아닌 본인이 만드는 디자인으로 승부하는, 진짜 디자이너의 면모가 여실이 드러났다. 고객 의견 반영, 작업 현장 조율 고객과 현장 양쪽을 소통하는 달변가 한 해 100여 개의 작업량은 업계 평균을 대비해봤을 때 ‘대단하다’란 표현을 훨씬 넘어서는 수준이다. 이는 단순히 실력만 가지고 가능한 양은 아니다. 인테리어는 한 개인의 능력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 “인테리어 디자인은 우선 고객의 의견을 잘 반영해 최선의 디자인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합니다. 고객과 디자이너 간 상호작용이 중요하죠.” 그러나 뛰어난 실력으로 고객과의 소통이 무사히 끝난다 하더라도 현장 작업자들과의 좋은 관계를 맺지 못하면 시공 기간이 지연되고 늘어날 수밖에 없다. “보통 오래 걸리는 인테리어 작업은 현장과의 트러블로 인한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서로 배려하고 조율하여 현장 작업자들과 좋은 관계를 맺는 것이 중요하죠.” 즉 하나의 인테리어 작업을 완성하는 데는 디자인 과정에서의 고객 의견 반영과 디자인을 실현하는 현장과의 소통, 두 가지 조건이 모두 충족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인테리어 실력 이외 의사소통 능력 역시 중요한 것. 그래서 그는 모든 현장을 직접 돌아보며 현장 관계자들 한명 한명과 직접 만난다. 가끔 소주도 한잔씩 한다고. “아무리 바쁘고 작업이 많아도 현장은 꼭 보는 편이에요. 모든 작업자와 미팅을 거쳐 철저하게 현장 상황을 체크하고 있죠.” 무엇이든 직접 확인해야 한다는 남다른 프로정신을 가진 그는 항상 자신이 가장 최고의 전문가란 마음가짐으로 고객을 대하고 현장을 지휘해왔다. 이것이 그의 인테리어를 완성하는 마지막 단계. 인터뷰 내내 말주변이 없던 그였지만 일할 때만큼은 누구보다 뛰어난 달변가라 주장했던 그의 말이 조금은 이해 가는 순간이다. 다 같이 쓰는 이름 말고 서민곤이란 이름, ‘디자인바이고니’ 인터뷰를 통해 만나 본 서민곤 대표는 뛰어난 실력을 지닌 인테리어 디자이너. 그가 해온 작업만으로도 이를 입증하는 데는 무리가 없다. 그럼에도 기사를 통해 그를 알리고자 한 것은 디자이너로서 그가 가진 자신감과 자부심 때문. 자신의 이름을 내걸 만큼 무거운 책임감을 그는 자신의 실력에 대한 자신감으로, 인테리어 디자인으로서 자부심으로 대신하고 있었다. 유쾌한 성격으로 풀어낸 자신감과 자부심은 전혀 밉지 않았다. 말재주는 없지만 일 할 때만큼은 당당한 실력을 지닌 전문가로서 믿음직함, 자신의 개성을 여지없이 드러내는 디자이너로서의 매력, 누구보다 뛰어난 달변가로 변하는 반전, 매 순간 다하는 최선 등 수많은 고객들이 그를 믿고 주변에 추천했던 것이 바로 여기에 있지 않나 싶다. 그렇기 때문에 앞날이 더욱 기대되는 서민곤 대표와 디자인바이고니. 앞으로 인테리어 대기업 같이 다 같이 쓰는 이름 말고 ‘디자인바이고니’ 자신의 이름을 알리고 싶다고 한다. 덧붙여 가정 인테리어 보다는 상업 인테리어에 더욱 매진하고 싶다고. 머지않아 상업 인테리어 전문가로 ‘서민곤’이란 이름이 대표되는 날이 곧 올 거란 확신이 든다. [1007]
    • 경제
    2017-02-20
  • 편안함과 진정성으로 고객에게 다가가는 수제화 브랜드 ‘Longtemps’ - “내가 신고 싶은 신발을 디자인합니다”
    과거 6,70년대 대구에서 최고의 주가를 달리던 수제화. 하지만 장기적인 경기 침제와 대량생산 체제를 바탕으로 한 저가 제품 공세에 맞닥뜨리면서 과거의 위상이 눈에 띄게 현저히 줄어들었다. 하지만 최근 패션에 예민하고 개성강한 젊은 층을 중심으로 수제화가 다시금 뜨고 있다. 유행을 타지 않고 품격있는 디자인과 발에 맞는 편안함이 수제화의 강점. 숙련된 솜씨를 가진 장인의 정성을 담은 수제화 브랜드가 대구에 생겼다고 해서 찾아가보았다. 고객과의 신뢰와 소통을 바탕으로 성장하고 있는 ‘롱템스’의 김정호 대표를 주간인물에서 만나보았다. _김정은 기자 고객과 함께 소통하는 브랜드 대한민국 구두 장인의 손길로 태어난 ‘롱템스’ 거대 브랜드들이 국내 시장을 장악한 상황에서 개인이 구두 브랜드를 만들고 수제화를 판매 한다는건 쉽지 않은 도전이다. ‘롱템스’,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을까? “아직까지 클래식 구두나 수제화에 대한 허들이 높은게 현실입니다. 문턱을 낮춰 좋은 품질의 구두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하여 많은 사람들이 수제화의 매력을 느낄 수 있기를 바라며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단순히 패션 아이템을 판매한다는 개념이 아닌 고객과 함께 소통하는 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과거 김 대표 역시 대형브랜드 수제화 매장을 운영해왔었다. 하지만 고객과의 소통이 원활하지 못한 부분이 가장 안타깝고 불편했다고. “이윤창출에만 목적을 두면 소재에서부터 차이가 납니다. 그것이 곧 제품의 내구성을 낮추는 행위가 되고 소비자와의 사이가 멀어지게 되죠.” 천천히 가더라도 신뢰와 진정성 있는 브랜드로 고객에게 다가가겠다는 김정호 대표. 그의 경영철학은 곧 좋은 수제화 제작을 향한 열정과 깊은 애정으로 표현되었다. “국내의 유명한 공방을 찾아다니며 해외 못지않게 뛰어난 장인들의 솜씨에 놀랐습니다. 하지만 ‘롱템스’가 가진 색과 디자인을 구현할 장인을 모시는데는 시간이 걸렸습니다(웃음).” 기본적인 것에 집중하되 라인과 작은 디테일에 중점을 둔 ‘롱템스’. 그의 까다로운 요구를 들어주는 장인을 만나기까지 6개월이 걸렸다. 하지만 지금 그들은 완벽한 파트너가 되었다. 감각적인 디자인과 장인의 섬세하고 꼼꼼한 손길의 과정을 거쳐 ‘롱템스’만의 품격 높은 수제화가 태어난 것이다. 고객의 취향에 맞춘 커스텀 수제화 토탈 가죽케어 시스템 ‘롱템스’의 ‘슈케어’ 김 대표는 맞춤 구두를 제작할 때 정확한 발 사이즈를 측정하는 것만큼이나 고객과의 소통을 중요하게 여긴다. “고객이 원하는 방향을 제대로 파악하고 이해해야 만족도 높은 구두를 맞춰 드릴 수 있습니다. 처음 수제화를 접하는 고객에겐 충분한 설명과 가이드를 제시해서 광범위한 선택의 폭을 좁혀 드리고 있습니다.” 자체 디자인도 다양하지만 모든 제품은 본인의 취향에 맞게 가죽, 밑창, 굽 높이 등을 선택할 수 있다. 고객의 발모양과 크기를 체크한 후 라스트(신발 틀)에 맞춰 제작에 들어가기 때문에 기성화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편안함에 한번 신어보면 90%이상 재구매하는 단골이 된다. 제작 기간은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로 매장에서 찾거나 택배로 받을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수제화는 처음 신었을 때 보다 신으면 신을수록 빛을 발하는 것이 매력적이라고 설명하는 김 대표. ‘롱템스’의 수제화는 1년간 A/S를 책임질뿐 아니라 ‘슈케어’ 서비스를 도입해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다. “수제화는 관리만 잘하면 수명이 없어요. 하지만 미흡한 관리와 잘못된 손질방법으로 안타까운 사례를 많이 접했습니다. 국내에도 전문성을 갖춘 ‘슈케어’ 업체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아직 대구지역에서는 소홀히 여기는 여건입니다.” ‘롱템스’의 ‘슈케어’ 서비스는 단순히 구두를 닦는다는 의미에서 벗어난다. 가죽의 품질과 색상을 고려한 적합한 클리너 및 영양크림, 그 외에 다양한 가죽 전용 제품을 사용하며 각종 오염 및 미세한 상처를 제거하여, 가죽 본연의 질감 및 색상을 최대한 살려주고 복원시켜주는 ‘토탈 가죽케어 시스템’이다. “내가 신고 싶은 신발을 디자인한다”는 김정호 대표. 젊은층을 타깃으로 시작했지만 고집스러운 그의 고객 사랑과 수제화에 대한 애정으로 인해 이제는 중장년층에서 여성들까지 애용하는 구두가 되었다. 앞으로도 고객들과 함께 인생을 걸어갈 구두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하는 김 대표. 오늘보다 내일이 더 기대되는 멋진 인물이었다. www.longtemps.co.kr, 070-8877-9289 www.facebook.com/Longtemps119 [1006]
    • 경제
    2017-02-01
  • 가발도 이제 하나의 패션 트렌드! 다양한 스타일 연출로 세대를 아우르는 맞춤가발 브랜드 누리모
    중년 남성만의 고민이라 생각했던 탈모. 그러나 요즘은 청장년층에까지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다. 심지어 여성들에게까지, 성별과 연령에 상관없이 탈모가 찾아온다. 가장 가까운 사람들에게마저 감추고 싶은 비밀인 탈모는 유전, 환경, 스트레스 등 다양한 원인들에 기인하는 만큼 최근 치료약, 두피마사지, 모발이식 등 그 예방과 치료방법 역시 다각도로 연구되고 있다. 그러나 그 어떤 방법도 아직까지 눈에 띄는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찾는 방법이 가발이다. 가장 즉각적인 변화를 느낄 수 있어 가장 만족도가 높지만 여전히 가발에 대한 인식은 구시대에 머물러있다. 또한 100만원이 훌쩍 넘는 비용 역시 부담으로 다가온다. 그래서 오늘 주간인물은 다양한 세대의 니즈를 반영하면서 가격 부담은 낮춘, 가발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갈 ‘누리모’의 최우영 원장을 만나보았다. _박지영 기자 다년간 미용 노하우와 대형 브랜드에서의 경력을 겸비 만족은 높게, 부담은 적게 맞춤가발 ‘누리모’ 오랫동안 미용실을 운영한 어머니의 영향으로 미용을 전공했던 최우영 원장은 미용사로 활동하다 국내 최대 가발브랜드 H사의 스타일리스트로 활동을 시작했다. “저 역시 탈모가 있어요. 일반 미용사일 때도 두피관리에 관심이 많았죠. 그러나 생각보다 효과가 크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가발에 관심을 가지게 됐죠.” 다년간 미용경험을 바탕으로 개개인에 맞는 가발 스타일을 연출해주는 스타일리스트로 활동하며 국내 최대 가발브랜드의 지점장 자리까지 해낸 그는 탄탄한 경험과 경력을 바탕으로 자신의 가발브랜드 ‘누리모’를 런칭했다. “요즘 탈모는 성별과 나이에 상관없이 찾아와요. 보다 다양한 사람들이 가발이 필요해졌죠. 그런데 가발이 생각보다 가격대가 높아요. 보통 150~160만 원대가 기본이죠.” 학생부터 사회초년생, 중년까지 다양한 연령층으로 확대된 탈모로 가발의 소비층 역시 확대되었지만, 부담스러운 가격은 구매를 주저하게 하는 주요 원인이다. 그래서 그는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대형 브랜드와 비슷한 품질에 가격은 대폭 절감한 중저가 브랜드를 선보인 것. 탈부착식, 고정식 등 다양한 방식은 물론 미용경험을 토대로 자연스럽게 ‘티 나지 않는 가발’을 추구하는 최우영 원장은 개개인의 두피상태를 체크, 두상과 탈모상태에 따른 맞춤가발을 만들고 있다. “탈모로 고민하시는 분들이 가장 마지막에 찾는 것이 가발이에요. 오랜 고민 끝에 찾아오는 그분들에게 부담 없는 가격으로 좋은 가발을 선물해드리고 싶어요.” 가발도 이제 패션 트렌드 다양한 스타일 연출로 가발의 다양성 선보여 트렌드를 반영한 젊은 가발 브랜드로 성장할 것 중저가 가발을 추구하는 가발브랜드 누리모는 ‘스타일을 누리다’란 의미를 담고 있다. 단순히 저렴하고 좋은 가발을 넘어 스타일을 가미한 트렌디한 가발을 추구하는 것. “탈모 연령층의 확대는 결국 젊은 감각의 가발이 필요해졌음을 의미하죠. 단순히 탈모를 감추는 역할에서 벗어나 다양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는 가발이 필요합니다.” 여성의 경우 긴 모발을 바탕으로 다양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지만 짧은 모발의 남성의 경우 가발이 표현할 수 있는 스타일 영역이 제한적이었다. 그러나 최우영 원장은 오랜 경험과 경력을 통해 최근 유행하는 투블럭, 포마드, 베이비펌 등 가발 스타일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가발도 이제는 하나의 패션 트렌드에요. 그저 탈모를 가리는 것을 넘어 유행하는 스타일을 표현하고 개인의 성향과 개성을 표현하는 아이템이 될 수 있죠.” 최근 늘어난 30대 탈모층의 증가로 헤어 트렌드 분석에 더욱 귀를 기울이고 있다는 최우영 원장. “탈모 범위에 따라 제한이 있긴 하나 가발로 커버할 수 없는 것이 이젠 거의 없는 편이에요. 최대한 원하는 스타일을 연출하는데 더욱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제 1년을 넘긴 누리모지만 그 안에 담긴 노하우는 10년이 훌쩍 넘는다. 그의 손을 거친 가발들만 보아도 가발의 변화가 어디까지 왔는가 알 수 있을 정도. 그러나 이제 시작일 뿐이라는 최우영 원장. “가발의 인식이 아직까지도 구시대에 머물러 있어요. 여전히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만 한다고 생각하죠. 가발의 올드한 스타일도 한 몫 하죠. 그러나 가발 역시 많은 발전을 거듭하며 티 나지 않고 다양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는 단계까지 왔어요. 그러니 탈모 고민을 가진 분들이 어려워 않고 쉽게 발걸음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구미를 시작으로 다양한 스타일을 보유한 중저가 브랜드로 거듭날 것이란 누리모. 많은 탈모인들에게 희망을 주는 브랜드로 거듭나길. 홈페이지 주소_ http://www.nulimo.co.kr 블로그 주소_ http://blog.naver.com/nulimo [1006]
    • 경제
    2017-02-01
  • 제조업과 디자인 접목으로 새로운 시너지 창출-위기를 딛고 일어나, 신기(新起)산업
    사흘간의 가오픈 기간 동안 천여 명의 사람들이 다녀가 화제가 되고 있는 카페가 있다. 가장 부산다운 뷰를 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해진 이 카페는 독특한 이름으로 그 유명세를 더하고 있다. 이는 바로 부산 영도 청학동의 신기산업. 카페라기엔 다소 생소한 이름을 가진 이곳은 부산에서 오랫동안 자리해온 제조업 기업이다. 일반인들과의 교류가 전혀 필요치 않은 제조업 기업이 카페란 이름으로 대중과의 소통에 나서고 있어 찾아가본 신기산업. 그곳에서 독특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이성민 대표를 만나보았다._박지영 ­­기자 갑작스런 경영승계 리만사태로 인한 경영악화 위기를 딛고 새로이 일어나, ‘신기(新起)’ 부산에서 오랫동안 제조업 기업으로 자리해온 신기산업은 87년에 설립된 청룡금속이 그 전신이다. 미국 코스트코, 월마트 등에 제품을 100% 납품하며 2001년에는 500만불 수출탑을 달성할 정도로 탄탄한 기업이었던 청룡금속. 그러나 30명의 직원이 4명으로, 든든했던 공장을 폐쇄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필요하진 않았다. “아버지께서 암으로 갑작스럽게 돌아가셨어요. 경영에도 제조업에도 아무런 지식이 없었던 상황에서 제대로 경영승계가 이뤄질 시간도 없이 대표직을 맡게 됐어요. 그와 동시에 2008년 리만사태로 인해 모든 주문과 거래가 끊겼죠. 그렇게 이곳, 청룡금속이 시작된 영도 옛 창고로 돌아왔어요.” 경영승계에 전혀 생각이 없었던 이 대표는 가장 어려운 시기에 회사의 존폐를 책임지게 되었다. 그가 대표직을 맡으며 가장 먼저 한 일은 해외의 다양한 전시회, 박람회를 다니며 바이어를 모색한 것. 기존의 단일화된 바이어를 다양화하는 일에 몰두했다. “한 곳의 바이어를 통해 제품을 생산하고 납품하는 방식에서 보다 다양화된 바이어를 통해 안정적인 경영이 필요하다 생각했어요.” 각종 전시, 박람회를 통해 그는 다이소, 아트박스, 핫트랙스 등에 제품을 납품하는 회사들의 제품을 OEM방식으로 생산하기 시작했다. 올해는 카카오프렌즈 제품 생산을 시작하는 등 유명한 캐릭터 제품들을 다량 생산하면서 새롭게 일어난 신기산업. 그래서 그 이름 또한 새로울 신(新), 일어날 기(起)로 재기에 성공한 것이다. 직원복지를 위한 카페 신기산업 신기산업의 제품 전시와 더불어 부산다운 뷰로 영도 랜드마크로 정식 오픈기간도 아닌 가오픈 기간동안 천여 명의 사람이 다녀간 카페 신기산업. 부산 영도 청학동에 자리한 카페 신기산업은 본디 청룡금속이 시작한, 창고로 사용되던 곳이다. 믿고 따라와 준 그리고 신기산업을 새로이 일으키는데 고생한 직원들을 위한 복지의 목적으로 만든 공간이었으나 감각적인 인테리어와 가장 부산다운 뷰를 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해지면서 영도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 잡고 있다. “카페를 시작한 이유는 직원들 복지차원과 더불어 저희 회사를 알리기 위함이었어요. 일반 사람들이 사용하는 많은 제품들을 생산하고 있지만 신기산업에 대해 모르시는 분들이 훨씬 많잖아요. 그래서 재미와 흥미를 유발하면서 이곳에 우리의 제품을 전시해 회사를 알리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카페 한 곳에 마련된 제품 전시 공간에는 신기산업의 자체 브랜드 제품을 전시, 판매하고 있다. 미니멀한 디자인과 실용적인 제품 그리고 저렴한 가격대로 카페를 방문한 사람들로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받아 조금은 놀란 기색의 이 대표. 이윤을 창출하기보단 회사를 알리고 싶어 방문한 손님들께 그냥 드리기도 한다고. “생각보다 너무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사실 많이 놀랐어요. 저희 카페와 제품 모두 좋아해주셔서 앞의 공장도 카페로 바꾸어 보다 많은 분들이 다녀가실 수 있게 그리고 더 많은 제품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계획 중이에요.” 제조업과 디자인의 접목으로 새로운 시너지 효과 창출 영도, 나아가 부산의 대표기업으로 자리하고파 다양한 브랜드의 제품을 생산하고 자체 브랜드 출시로 15개국에 수출하는 등 제조업 기업의 한계를 뛰어넘고 있는 신기산업. 많은 디자인 제품을 생산하고 있지만 신기산업의 궁극적인 목표는 단순한 디자인 회사가 아니다. “디자인 기업으로 회사의 정체성을 바꾸고 싶지는 않아요. 저희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오랜 제조업 경력에 있어요. 그 힘을 바탕으로, 단순 디자인 기업에서는 가질 수 없는 제조업 경쟁력을 기반으로 디자인과 접목, 디자인 제품을 만드는 제조회사로 거듭나고 싶어요.” 자체 브랜드 출시, 카페 오픈 등 독특한 행보 역시 디자인제품을 만드는 제조회사로 거듭나는데 구상한 여러 프로젝트 중 하나라는 이 대표. 그 꿈을 통해 이루고 싶은 것은 직원들을 부자로 만드는 것이다. “저희 직원들이 보통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으로 굉장히 젊은 편이에요. 그래서 다 같이 노력해서 다 같이 잘되는 것, 그게 제 목표에요.” 나아가 영도의 대표기업, 부산의 대표기업으로 자리하고 싶다는 이성민 대표. 그 꿈을 위해 그는 오늘도 바쁘게 뛰어가고 있다. [1002]
    • 경제
    2016-12-14
  • ‘고객을 부자로 직원을 부자로 회사를 부자로’ 구획정리지구 전문 법인부동산 (주)부자인베스트
    우리나라를 이끌어가는 수많은 리더들을 만나온 지난 25년. 어느덧 통권 1000호를 맞이하여 지역의 특별한 인물을 소개하기 위해 울산에 위치한 (주)부자인베스트를 찾았다. 부자인베스트는 법인부동산으로 수많은 부동산 투자의 성공을 이루어내며 현재 울산 최대 부동산투자전문회사로 자리매김한 건실한 기업. 그곳에서 만난 최미정 대표는 부동산 업계에서 보기 드문 여성 CEO다. 정확한 정보와 제대로 된 상품을 바탕으로 여성 특유의 감성과 세심함, 배려, 소통으로 ‘고객을 부자로, 직원을 부자로, 회사를 부자’로 만들어가고 있는 최미정 대표. 귀를 사로잡는 그녀의 특별한 이야기는 마음을 움직이는 진심이 가득 담겨있었다. _박지영 기자 ‘온전한 나의 집이 있었으면’ 작은 소망으로 시작된 (주)부자인베스트 전화기 너머로 들리는 호탕한 웃음소리에 더욱 기대되었던 만남. 꾸밈없는 성격에 유쾌하고 밝은 그녀의 첫인상은 삶의 굴곡이 상상되지 않을 정도였다. 대구가 고향인 최미정 대표는 IMF가 터지기 전까지 유복하게 살아왔다. 부모님이 물려주신 상가에 학원을 운영하며 남부럽지 않게 살아왔지만 예상치 못한 국가경제위기를 피할 방법은 없었다. “IMF로 인해 가지고 있던 모든 것을 잃었죠. 부모님이 물려주신 재산도, 남편의 사업도. 그렇게 아무것도 없이 울산으로 내려왔어요.” 오랜 삶의 터전이었던 고향을 떠나 가진 것 하나 없이 내려온 울산. 여기서 그녀는 바닥부터 시작했다. 각종 제품 영업사원, 가전제품 주부사원까지 수없이 많은 영업 현장을 뛰어다녔다. 그렇게 하루하루 고된 나날을 보내던 그녀에게 위로가 되었던 울산 MBC 뒷산에서 바라본 야경. “당시 살았던 곳이 울산에서 가장 가난한 동네였어요. 월세로 겨우겨우 지냈었죠. 그런 처지에 놓여 야경을 바라보는데 ‘저 수많은 불빛 속에 내 집도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막연히 내 집을 갖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던 찰나에 당시 최 대표가 살던 집의 옆집이 매물로 나왔다. “대출도 받고 지인들에게 조금씩 빌려 내 이름으로 된 나의 집을 갖게 됐어요. 이 일이 계기가 되어 부동산 업계에 발을 들여놓게 됐죠.” 일을 하며 취미로 시작한 부동산 투자. 처음에는 아파트로 시작해 주택, 빌라 등으로 영역을 넓혀갔다. 오랫동안 부동산 투자를 해온 전문가들을 만나 틈틈이 공부하며 조금씩 투자해 벌기도, 잃기도 하며 이론과 실전을 병행했다. 그렇게 시작한 부동산 투자는 2007년 일반 중개부동산을 운영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 2011년 (주)부자인베스트로 상호를 변경하며 매매 법인부동산으로 입문,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된다. 선택과 집중, 사업 영역을 특화해 전국 도시개발사업구역의 ‘구획정리지구’ 전문 정통 매매 법인부동산으로 변모 늘 내 땅을 산다는 생각으로 취미로 개인투자 하던 것을 직업으로 선택하며 2007년부터 아파트상가경공매를 비롯 다양한 분야의 일반중개를 하던 최 대표는 우연한 기회에 ‘땅’이란 새로운 투자대상에 눈을 뜨고 선택과 집중을 하게 된다. “땅에도 종류가 엄청 많아요. 전답, 택지 등 다양한 종류 중 각 지역의 신도시들이 건설되면서 그 곳의 땅값이 크게 오르는 것을 발견했어요. 당시로선 치열한 부동산 업계에서 굉장한 가능성을 지닌 틈새시장이었죠.” 우리나라는 하나의 도시를 만들 때 도시개발계획을 세워 도시를 계획적으로 건설한다. 이때 부지 확보 방식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는데 하나는 땅 전체를 수용하는 방식이고 다른 하나는 조합형태의 환지방식이다. 부자인베스트는 환지방식을 통해 거래되는 땅을 투자대상으로 삼았다. 2011년 상호를 (주)부자인베스트로 변경하며 정통 매매 법인부동산에 전력 투신한 것. 다양한 부동산 시장에서 ‘구획정리지구’와 경치 좋은 ‘관광지’, 해안가의 ‘펜션부지’를 선택해 집중함으로써 투자대상을 명확히 했다. 이후 수많은 부동산 투자의 성공을 이뤄내며 현재 울산 최대 부동산투자전문회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부자인베스트. 300여명에 달하는 직원들이 전국 각지를 돌아다니며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 전문가 팀도 별도로 구성하여 다양한 상품과 전문성으로 투자자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며 상품에 대한 신뢰를 주고 있다. 그러나 간혹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기획부동산들의 사기 피해로 오해를 받기도 한다고. “기획부동산의 경우 임야 상태의 녹지나 관리지역의 미개발지토지이고 도시관리계획을 설명하지 않습니다. 또한 개발이슈가 정해지지 않은 곳이나 아예 개발진행이 불가한 곳의 싼 땅을 매입해 살인적인 폭리를 취하며 단기간 상호변경을 하고 세금을 탈루하는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저희는 법인부동산으로 개발 후에 지가상승이 가장 많이 되고 도시계획상 우선순위로 개발되는 입지의 땅, 시세에 적합한 땅을 분양합니다. 법인부동산은 말 그대로 개발지의 땅이기에 법인부동산 이외에 현지 부동산에서도 물권확보가 치열합니다. 그래서 거래가 잦은 토지시장의 황금알입니다.” 폭리나 세금탈루 없이 정직하게 오로지 하나의 상호로 이어오고 있는 부자인베스트는 투자계획수립부터 자금 분석, 목표수익설정, 관련 법 지식, 서류 보는 법, 땅값이 오를 지역 발굴 및 선점 방법, 돈 되는 땅과 피해야 하는 땅 비교 등 다양한 토지투자 노하우를 바탕으로 오로지 투자자들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뿐이다. “투자를 결정하는데 필요한 일련의 과정들을 거치면 최종적으로 제가 결정을 합니다. 최종결정을 할 때마다 저는 늘 ‘내가 사고 싶은 땅’이란 기준으로 상품을 만들고 투자자들에게 권합니다. 그래서 더욱 자신 있고 믿을 수 있는 투자로 이어져왔죠.” 고객을 부자로 , 직원을 부자로, 회사를 부자로 최미정 대표의 사무실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이 있다. 큼직한 붓글씨로 쓰인 ‘고객을 부자로 직원을 부자로 회사를 부자로’ 2011년 4월 법인으로 전환할 때 정한 부자인베스트의 사훈이다. 믿고 맡겨주는 투자자들을 부자로 만들어주는 것은 당연한 일. 고객을 부자로 만드는 일 다음으로 최미정 대표가 신경 쓰고 있는 것은 함께하고 있는 직원들을 부자로 만드는 것이다. 부동산 업계의 직원들은 조금 특별하다. “대부분 부동산 업계에 발을 들이는 분들은 사회 진출의 첫 직장인 경우가 잘 없어요. 보통 이직을 하시거나 퇴직으로 인해 늦은 나이에 새롭게 시작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노후가 절실한 분들도 많이 오시죠.” 다른 업종에서는 단점으로 작용할 수 있는 ‘적지 않은 나이’. 그러나 오히려 부동산 업계에서는 장점으로 작용한다. 다년간 사회에서 다진 경험과 실패와 성공의 경험이 골고루 있는 직원들은 지혜롭고 절실함에서 오는 열정을 지니고 있기 때문. “부동산은 결국 가지고 있는 지혜와 경험을 바탕으로 다른 이의 인생에 도움을 주는 일이에요. 그들의 성공적인 투자를 돕는 것이니까요. 또한 땅이든 집이든 부동산의 상품들은 단순한 상품이 아니에요. 한 개인의 전재산이기도 하고 꿈이기도 하죠. 이것을 다루는 일이니만큼 지혜와 경험을 두루 지닌 직원들이 필요하죠.” 바쁜 하루 중에서도 꼭 저녁은 직원들과 먹는다는 그녀는 직원들에 대한 애정을 숨김없이 표현했다. “저는 저의 직원들에게 멋진 제2의 인생을 함께할 수 있는 동반자가 되고 싶어요. 부동산 일은 정년이 없어요. 자연히 퇴직도 없죠. 그래서 그들의 평생직장이 될 수 있게, 오래도록 함께 일할 수 있게 직원들을 부자로 만들고 싶어요! 직원이 부자가 되면 회사는 자연히 부자가 되겠죠?(웃음)” 회사의 성장만큼 지역사회에 환원하려 노력 부자가 되는 것은 함께 나누기 위함 매년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울산 중구청을 방문해 쌀을 기탁하고 있는 최미정 대표. 회사가 성장하는 만큼 지역사회에 돌려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울산 중구에 무료급식소를 운영하고 있는 ‘21세기공동체’와 연계해 김장을 하고 쌀을 나누는 봉사활동과 더불어 일거리 제공을 통해 ‘하늘물고기’의 장애인들의 자립을 돕고 있다. 부자인베스트에서 필요한 전단지, 명함 등의 인쇄물을 포함하여 사무실 내 필요한 물품들을 주문함으로써 그들에게 일거리를 제공하고 스스로 일어날 기반을 마련해주고 있는 것. “저 역시 아무것도 없는 바닥에서부터 다시 시작해 여기에 오기까지 정말 많은 노력을 해왔어요. 부자가 되는 일은 가난을 아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고 생각해요. 그분들이 자신의 노력을 통해 부자가 될 수 있기를 바라며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에요. 저 또한 그 시절을 잊지 않으며 계속 노력할 겁니다.” 앞으로 더 많은 봉사의 기회를 갖고 싶다는 그녀. “아무리 먹고 싶어도 어차피 밥은 하루에 3끼 밖에 못 먹어요. 지금 제가 가지고 있는 것을 몽땅 먹을 수는 없죠. 부자가 되는 이유는 내 배가 터지게 먹으려는 게 아니라 주위 사람들과 나누기 위함입니다. 그래서 앞으로도 더 많은 나눔의 기회를 가지려고 해요.” 대표적인 부동산 투자 브랜드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 지속적인 상품개발과 사업구상이 숙제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현재 울산의 최대 부동산투자전문회사로 자리 잡은 부자인베스트. 최미정 대표에게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물어보았다. “부동산 업계에서 인지도를 높이기란 정말 어려운 일이에요. 저희의 이름을 알리는 것까지는 어느 정도 목표를 달성했다고 생각해요. 이제는 단순 인지도를 넘어 부동산 대표 브랜드로 만드는 것이 최종 목표입니다.” 세상에 현존하는 대부분의 재화와 서비스는 그것을 대표하는 브랜드 혹은 기업의 이미지와 함께 떠올린다. 그러나 부동산은 일반인들에게 각인된 대표적인 브랜드가 없는 것이 사실. 앞으로 최미정 대표는 ‘부동산=부자인베스트’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분발할 것이라고. “오래도록 굳건히 이 자리를 지키며 고객들과 직원들을 부자로 만들고 싶어요. 그러나 ‘땅’이란 신이 내려준 자산으로 인간이 인위적으로 만들어낼 수 없어요. 굉장히 한정된 상품이죠. 그래서 앞으로 다양한 상품, 다양한 사업구상 등 남은 숙제들이 많아요. 더 열심히 공부하고 만들어내야죠.(웃음)” 다시 태어나도 땅을 연구하고 매매하는 부동산을 하고 싶다는 최미정 대표는 이 일이 천직이라며 자신의 일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세상에 똑같은 땅은 없잖아요. 그래서 더 귀하고. 정말 재밌고 끝이 없는 일 같아요. 다시 태어난다고 해도 이 일을 하고 싶어요.” 무엇보다 누군가의 꿈을 위해 일한다는 것에 소명을 느낀다는 그녀. “부동산은 누군가에게는 전재산, 누군가에게는 소중한 자산, 또 누군가에게는 목표이자 꿈이잖아요. 저희는 그 꿈을 도와주고 이루어주는 일이라 투자자들이 만족해할 때 너무 행복해요. 그만큼 책임감도 더 무겁게 느끼고 보람도 커요. 그래서 저는 이 일을 정말 사랑합니다.” 마지막까지 유쾌했던 최미정 대표와의 인터뷰는 그 어떤 때보다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그녀가 들려줄 이야기는 이제 시작이기 때문이다. 우리의 다음 만남을 기약하며 꿈의 동반자 (주)부자인베스트와 최미정 대표를 주간인물이 응원한다. [1000]
    • 경제
    2016-11-17
  • 이 호 (주)휴먼아이엠씨 대표이사
    누구에게나 특별한 추억이 되어주는 축제. 그 즐거운 순간을 만들어주는 사람들은 누구일까. 공연 주최자? 지방자치단체? 기업? 오늘은 축제의 화려함과 분위기 속에서 대중들의 기쁨을 보람으로 살아가는 행사·공연·축제·전시 기획자 이호 대표와의 특별한 만남을 통해 그 궁금증을 풀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_박지영 기자 대한민국 최초 국제공인박람회 ‘대전엑스포’ 그곳에서 만난 행사·공연·축제·전시 기획 각종 엑스포, 지역 특산물 축제, 얼마 전 화제가 되었던 대구치맥축제 등 각종 행사·축제는 누가 만드는 것일까. 아마 많은 사람들이 행사를 주최하는 단체나 기업에서 하리라 짐작할 것이다. “이런 일은 누가할까. 저도 정말 궁금했어요. 방송국에서 하나?(웃음)” 이호 대표 역시 마찬가지였다. 1993년 군대를 막 제대한 청년 이호 대표는 신문에서 눈에 띄는 광고를 발견했다. ‘대전엑스포 자원봉사자 모집’ 대한민국 최초 국제공인박람회 개최로 대대적인 광고를 했던 대전엑스포. 높은 경쟁률을 뚫고 자원봉사자로 선발된 이호 대표는 그렇게 행사·공연·축제·전시 기획을 접하게 됐다. “대전엑스포 자원봉사 기간 동안 행사를 직접 돕는 일도 하고 대구에서 견학 온 학생들 가이드도 맡으며 행사관계자들을 많이 알게 됐어요. 그래서 다음 해 본격적으로 대구에서 행사기획을 시작했죠.” 당시 서울에서는 86년 아시안게임, 88년 서울올림픽 등을 거치며 행사기획에 대한 인식이 널리 알려졌지만 지방에서는 레크레이션 정도 수준에 머물러있었다. 이호 대표 역시 레크레이션 개념의 기획사로 시작한 행사기획 1.5세대로 단순히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제안하는 이벤트회사로 시작했다. 그러나 90년대 후반부터 대학축제, 전시, 국제회의, 지역축제 등이 늘어나 행사의 양과 질이 증가하며 단순 ‘계획’ 수준을 넘어 행사를 개발하고 기획하는 시대가 온 것. 그의 진가는 바로 이때부터 발휘되었다. 앞선 트렌드, 새로운 개념의 테마, 유일한 콘텐츠로 승부 앞으로 문화공연기획까지 넓혀가고파 ‘대한민국영화연기대상’, ‘경북도민문화한마당’, ‘대구 동성로 축제’,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전야제’, ‘영호남문화대축전’, ‘경상북도 도의회 신청사 이전 기념행사’, ‘성주생명문화축제’, ‘여수엑스포치맥&힙합페스타’ 등 그가 기획, 감독한 행사는 수없이 많다. “늘 해왔던 행사들을 다시금 돌아보고 전체적인 흐름과 패턴을 놓치지 않으며 순간순간마다 있는 변수에 대한 빠른 대처 그리고 트렌드와 색다른 아이디어에 대한 고민이 많은 행사를 맡은 비결이 아닌가 생각해요.” 이호 대표의 무기는 바로 트렌드와 테마 그리고 콘텐츠다. 최근 대구치맥축제와 같이 단순 지역 특산물과 같은 지역기반 축제가 아니라 새로운 테마를 담은 축제들로 변화하는 추세에 맞춰 다양한 아이디어로 승부하고 있는 이호 대표는 2008년~2010년 3년간 개최되었던 수성폭염축제를 기획한 사람이기도 하다. ‘더운’ 대구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즐길 거리’로 잘 살린 축제였지만 복잡한 내부 사정으로 인해 안타깝게 중단되었다. 하지만 한발 앞서 물총싸움을 기획하는 등 신선한 테마와 아이디어로 트렌드를 선도하는 면모를 보여줬다. 또한 유일하게 휴먼아이엠씨에서만 할 수 있는 콘텐츠로 차별화를 두었다. 온라인에서 이뤄지는 게임을 그대로 오프라인으로 옮겨온 듯한 ‘도심RPG’는 휴먼아이엠씨만이 할 수 있는 콘텐츠로 다양한 행사와 축제의 테마를 반영하여 ‘재미’와 ‘교훈’을 동시에 담아낼 수 있다. 이렇듯 새로운 테마, 유일한 콘텐츠로 승부해온 휴먼아이엠씨와 이호 대표는 기획에 임함에 있어 늘 체계적인 ‘준비’에 가장 힘쓰고 있다. “좋은 행사, 재밌는 축제는 단순히 규모에 의해 결정되지 않아요. 손님 맞을 준비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찾아온 손님에게 큰 실례거든요. 규모에 메이지 않고 기본 인프라와 알찬 프로그램, 행사로 채우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늘 새로움을 추구해야하는 행사 기획. 그래서 많은 기획자들이 높은 스트레스에 시달린다. “스트레스가 높은 직업이긴 하지만 그만큼 성공했을 때 오는 짜릿함이 굉장히 마약 같아요. 또 생각만 하는 일을 실현시키는 직업이기도 하잖아요. 중독성이 높죠.” 태생이 긍정적이라는 이호 대표는 기획자가 천직이 아닌가 싶다. 앞으로 행사·공연·축제·전시를 넘어 문화공연기획까지 해보고 싶다는 그. 예술의 도시 대구에서 그가 기획한 문화공연을 만나는 그날이 빨리 오기를 기대한다. 프로필 現 (주)휴먼아이엠씨 대표이사 現 원샷엔터테인먼트 이사 現 (사)이벤트협회 회장 現 (사)한국이벤트협회 대구경북지회장 現 (사)전시주최자협회 정회원 現 대경대학교 연예엔터테인먼트학과 겸임교수 수상 김황식 국무총리 표창상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성공개최 공로’ 김관용 경상북도지사 표창장 ‘2005 울진세계친환경 농업엑스포 성공개최 공로’ [999]
    • 경제
    2016-10-31
  • 공태문 | 김동훈 캔들컨테이너 대표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향기’. 매년 10%씩 성장세를 보이며 기존의 향기 산업을 대표하던 향수에서 벗어나 캔들, 디퓨저, 스프레이, 미스트 등 제품 역시 다각화되고 있다. 힐링, 태교 등 다양한 방식으로 향기를 활용하고 있으며 이제는 개인, 단체 등 각 개성을 살린 향기까지 향기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이에 주간인물은 최근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는 향기 산업에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어갈 두 남자, 캔들컨테이너 김동훈 대표와 유니팩트 공태문 대표와의 매력적인 만남을 가져보았다. _박지영 기자 ‘향기’로 만난 두 남자의 콜라보 CANDLE-CONTAINER X UNIFACT 부산 광안리의 이색데이트 명소로 각광받고 있는 캔들&디퓨저&향수 전문매장 CANDLE-CONTAINER. 이곳을 통해 알게 된 공태문 대표와 김동훈 대표는 새롭게 향기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젊은 CEO들이다. 가업을 이어 받아 목장을 운영하고 있는 공태문 대표. 그가 향기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독특했다. 목장에서 일하며 냄새 때문에 힘들었던 자신을 생각하며 180도 다른 향기라는 것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고. 자주 사용 하던 섬유탈취제의 단순한 향들을 보며 다양한 향기를 담은 탈취제를 만들어 보기로 결심한 후 ‘유니팩트’란 브랜드의 섬유향수를 런칭하여 향기시장에 뛰어 들었다. 그러나 김동훈 대표의 이야기는 또 다르다. “남들처럼 평범하게 공부하고 취업했어요. 그런데 제 삶의 주체가 제가 아닌 거 같더라고요. 미래에 대한 고민을 하던 중 사업을 하겠다고 마음먹었고 처음에는 서울에서 판촉물 관련 사업을 했어요. 그러다 캔들, 디퓨저 수요가 생각보다 많다는 걸 느꼈어요. 그래서 본격적으로 캔들, 디퓨저 사업을 시작했죠.” 전혀 다른 두 남자의 공통점은 ‘향기’. 시중에 찾아보기 어려운 특별하고 다양한 향을 추구했던 두 사람은 서로를 발견하고 함께 손을 잡았다. “김동훈 대표가 캔들컨테이너를 통해 보여준 향기에 디자인을 입히는 또 디자인에 향기를 입힌다는 발상이 제가 생각한 것과 같다고 느꼈어요. 그래서 바로 함께 일하자고 제안했죠.” 두 남자의 만남은 후각적 감각에 의존하는 향기에 시각적 요소를 더해 다양한 향기를 만드는 ‘향기 디자인’, 색다른 용기에 향기를 담아내는 ‘디자인 향기’라는 신선한 콜라보를 만들어냈다. 무궁무진한 향기의 세계, DIY샵 ‘캔들컨테이너’ 각자의 개성을 살린 향기부터 브랜드 컨설팅까지 향수, 캔들, 디퓨저 재료 온라인 판매의 뜨거운 반응에 올해 부산 광안리에 선보인 첫 오프라인 매장 캔들컨테이너는 재료를 이용하여 자신만의 향을 만들 수 있는 DIY샵이자 재료샵이다. “처음에는 온라인 판매로 시작했는데 향기라는 게 사실 직접 맡아보지 않으면 알 수가 없잖아요. 그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오프라인 매장을 선보였죠.” 자신만의 개성 있는 향을 만들고자 하는 일반인뿐만 아니라 공방이나 샵을 운영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보다 다양하고 저렴한 재료들을 공급하고 있다. 여기서 특별한 것은 직접 디자인하고 개발한 다양한 용기, 리드스틱 등 캔들컨테이너에서만 만날 수 있는 관련 소품들. 향에만 치중된 기존의 향기 시장에 다양한 재료와 형태로 디자인한 용기와 리드스틱은 후각으로만 느꼈던 향기를 시각적으로도 느낄 수 있게 한 것이다. “부산 광안리 매장에 이어 진주 매장 오픈을 준비 중이에요. 앞으로 지방 거점 도시마다 매장을 내고 서울까지 도달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향부터 세세한 소품들까지 모두 갖추고 있는 캔들컨테이너는 지방의 향기 재료 거점이 될 것. 나아가 향기브랜드컨설팅까지 그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미 다양한 기업들과 함께 기업을 대표하는 향을 만드는 작업을 해봤어요. 이를 바탕으로 향기 브랜드를 만들고자 하는 분들에게 향기를 디자인해주고 그에 맞는 용기 디자인, 패키지 디자인까지 하나의 브랜드를 런칭 하는데 필요한 모든 과정을 여기서 해결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에요. 자체 생산까지 가능하도록 준비가 된 상태에요. 향기에 관련된 모든 일을 저희 쪽에서 원스톱으로 가능하도록 할 겁니다.” 매력적인 두 남자의 최종 목표는 인테리어와 향기의 결합. 시각적 요소가 강한 인테리어에 후각인 향을 더하는 것이다. 그 장소를 떠올릴 때 함께 생각나는 상징적인 향을 만드는 것. “건물마다 다른 향, 층마다 다른 향, 집마다 다른 향을 만들어 보는 것이 꿈이에요. 나아가 저희가 직접 디자인한 인테리어에 저희의 향기를 결합하는 거죠. 결국 모든 분야에 향기를 접목해 향기 시장을 선도하고 싶어요.” 앞으로 다양한 시도와 더불어 향기 산업의 트렌드까지 이끌어 갈 두 사람의 콜라보가 더욱 기대된다. www.can-con.co.kr [999]
    • 경제
    2016-10-31
  • 박정억 디자인해브 대표
    삶의 질이 향상될수록 집이라는 공간은 더욱 특별해진다. 단순히 주거의 의미를 넘어서 개성을 드러내고 보다 안락한 일상을 위한 곳으로 의미를 더하면서 리모델링을 원하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예전에는 단순히 분위기나 스타일을 바꾸는 것이었다면 이제는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공간의 실용성에도 주목하고 있는 것. 오늘 주간인물이 찾아간 디자인해브 역시 공간 디자인의 실용성을 중요시하며 주거인의 동선과 라이프스타일에 꼭 맞는 인테리어로 인정받고 있는 곳이다. 그곳에서 만난 박정억 대표는 ‘신뢰’와 ‘소통’의 인테리어로 전국을 누비고 있었다. _박지영 기자 친환경·고가자재납품을 시작으로 다년간의 현장 경험을 통해 주거 인테리어까지 14년 전 IMF로 직장을 잃은 박정억 대표는 겨우 6만 5천원 일용직으로 이 업계에 발을 들였다. 아파트 공사 현장의 가장 밑바닥, 목공일로 시작했던 일은 IMF 직후 인테리어 붐이 일어나면서 인테리어 업체를 상대로 한 친환경 ·고가 자재 납품으로 옮겨갔다. “IMF 직후 인테리어 붐이 일어났어요. 이전과 다른 점이 있다면 이전에는 주거공간에 쓰지 않았던 대리석 등과 같은 고급자재들이 집안으로 들어가기 시작한 거죠. 그래서 그 변화를 지켜보며 고급자재들을 인테리어 업체에 납품하는 일을 하게 됐어요.” 서울·경기권에서 대리석, 하이스톤 등 친환경·고가 자재 납품을 시작한 박정억 대표. 얼마 되지 않아 그는 일명 ‘박실장’으로 유명세를 탔다. 전문가가 아니면 구별하기 어려운 고가자재. 당시엔 그 점을 이용하여 속이거나 사기를 치는 사람이 꽤나 많았다. 그래서 그는 ‘신뢰’라는 아주 기본적인 덕목을 토대로 ‘정직한’ 자재를 납품했고 이에 그를 믿고 맡기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 또한 단순히 납품을 넘어서 자재를 이용한 디자인까지 영역을 넓혀 연예인, 대사관 등 유명인들의 집까지 작업할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았다. 이후 결혼으로 인해 지방으로 내려오며 부산에서 보낸 5년은 주거인테리어 전문가로 거듭나기 위한 기틀을 다진 시기였다. “결혼을 하고 저는 서울에, 아내는 대구에 살며 주말부부로 지냈어요. 1년을 그렇게 보냈는데 정말 너무 힘들더라구요. 그래서 지방으로 내려가기로 결정했어요.” 신뢰와 실력을 바탕으로 하는 그의 작업 스타일은 부산에서도 통했다. 일적으로 신뢰를 받아 마린시티 아이파크 작업을 맡는 등 일적인 자신감을 많이 얻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테리어를 시작하기엔 망설여졌다. “인테리어의 모든 공정을 눈으로 보았고 수많은 현장을 경험했지만 선뜻 인테리어를 시작할 수가 없었어요. 제가 하는 일은 단순히 자재를 가지고 모양을 맞추는 일이라면 인테리어는 ‘디자인’ 요소가 큰 부분을 차지하니까요.” 색감에 대한 자신감이 없어 시작하기 어려웠던 인테리어. 그래서 현장에서 더 경험을 쌓고 남들보다 더 열심히 공부하며 스스로 극복하기 위한 노력에 귀를 기울였다. 색감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지니 모든 일이 일사천리. 그렇게 대구에서 최초, 최대 규모의 한샘 리하우스 수성점의 문을 열었다. 정직함을 바탕으로 한 고객과의 신뢰는 기본 주거인의 동선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인테리어 대구 최초 최대 규모로 문을 연 한샘 리하우스 수성점은 자재, 가구 등 주거공간에 들어가는 모든 제품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어 많은 화제가 됐었다. “뒤늦게 시작한 만큼 고객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한샘’이란 브랜드를 선택했어요. 한샘 리하우스는 주방, 가구, 샤시, 마루, 등 토탈 홈 인테리어 브랜드로 고객에게 한 곳에서 주거공간에 필요한 모든 자재, 제품들을 직접 보여줘 선택의 폭을 넓혀주죠.” 이미 수많은 현장에서 자신의 이름을 알렸음에도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를 선택해 대형매장의 장점인 다양성과 더불어 체계화된 시스템으로 고객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길을 택했다. 인지도 있는 브랜드, 정직한 자재의 적재적소 배치 등 집 고유 기능을 우선으로 디자인해브의 인테리어 모토는 ‘사람이 사는 집’이다. 박정억 대표가 추구하는 인테리어는 단순히 미적인 부분에 치우쳐 있지 않다. 그가 무엇보다 중요시하는 것은 바로 주거인의 동선과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인테리어. “대한민국의 주거문화는 ‘수익성’에 기울어져 있어 사실 실질적으로 사는 사람을 위한 구조가 아니라 보여주기식으로 설계된 것이 대부분입니다. 우리가 사는 보통의 아파트가 대부분 그렇죠. 그래서 동선이 꼬이거나 생활에 사사로이 불편한 점들이 많습니다. 저희는 무엇보다 ‘사람이 사는 집’에 집중하여 작업하고 있습니다.” 주거인의 동선에 맞춘 구조는 물론 주거인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인테리어에도 주력을 다하고 있다. “주거형태의 다양화와 삶의 질 향상으로 집이란 공간은 단순히 먹고 자는 단순 ‘주거’목적에서 벗어나 이제는 자신의 삶을 반영한 공간으로 의미를 더해가고 있습니다. 이에 맞춰 인테리어 역시 유행이 아니라 각 개인 혹은 가족의 삶을 반영할 수 있어야하죠.” 그래서 박정억 대표는 고객과의 ‘소통’을 중시한다. 개인 혹은 가족의 동선을 파악함은 물론 취향, 성향까지 길고 긴 상담을 통해 함께 만들어가는 것. 또한 인테리어 디자인 공부는 물론 변화하는 라이프스타일의 변화에도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하면할수록 어려운 게 인테리어인 거 같아요. 특히나 라이프스타일은 워낙에 다양하고 자꾸만 변화하니까요. 그래서 늘 보고 배움에 게으를 수 없죠.” 만족스런 결과물이 바로 신뢰로 연결된다고 생각하는 박정억 대표는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 디자인해브를 구성함은 물론 각자가 자신의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또한 직원들을 위한 조언도 아끼지 않는다고. “전국적으로 다양한 경험을 통해 얻어진 지혜를 나누는 것이 제 역할이죠. 저는 늘 ‘너의 집을 꾸미듯 하지마라. 여기는 고객의 집이라는 생각을 늘 인지하라’는 말을 자주해요. 다들 내 집이라 생각하라고 하지만 우리는 자신의 것에 대해서는 늘 관대하게 되거든요.” 늘 고객과의 신뢰를 우선으로 생각하는 박정억 대표. 그것이 디자인해브가 짧은 시간동안 많은 사랑을 받은 이유가 아닐까. 토탈 홈 인테리어를 넘어서 토탈 홈 스타일링 브랜드로 거듭날 것 대구 최초 최대 매장으로 주목받았던 한샘 리하우스 수성점은 올해 ‘디자인해브’로 토탈 홈 인테리어를 넘어서 토탈 홈 스타일링 브랜드를 준비 중이다. “인테리어가 집 전체 큰 그림을 그리는 것이라면 홈 스타일링은 집에 들어가는 쿠션, 시계와 같은 소품들을 이용해 세세한 부분을 채우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소품들을 활용하여 인테리어의 완성도를 높이거나 혹은 작은 변화로 분위기를 전환하는 등 다양한 효과를 볼 수 있죠.” 앞으로 인테리어 시장의 변화에 대비해 그가 준비하고 있는 홈 스타일링 브랜드 ‘디자인해브’는 변화하는 고객들의 요구에 발 빠르게 대처하기 위해 현재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 중이다. 토탈 홈 인테리어에 홈 스타일링을 더해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주거 전문 브랜드로 거듭날 예정. “주거공간에 필요한 모든 제품, 자재, 디자인을 해결할 수 있는 토탈 주거전문 브랜드로 키워나갈 생각입니다. 이제는 저희만의 디자인으로 승부하고 싶어요.” 친환경·고가자재납품에서 시작되어 인테리어까지 조금씩 자신의 영역을 넓혀온 박정억 대표. 이제는 인테리어를 넘어 건축까지 새로운 목표를 향해 차근차근 준비 중이다. “앞서 지적했던 수익성 구조는 아파트보다 오래된 주택에서 더욱 극명하게 나타납니다. 그래서 주택 리모델링이 가장 필요한 상황입니다.” 조만간 자신이 설계하고 시공한 주택이 공개될 예정이라는 그의 얼굴이 한껏 상기되어있었다. “운을 거꾸로 하면 공이라고 공을 들이다보면 언젠가 운이 따라줄 거라 생각해요.” 다년간 수많은 현장을 바탕으로 수차례의 시행착오를 거쳐 지금에 오기까지 그는 요령을 피우지 않고 정직하게 공을 들이는 길을 택했다. 그래서 더욱이 기대되는 그의 행보. 그에게 행운이 따르기를 주간인물이 응원한다. [999]
    • 경제
    2016-10-31

문화 검색결과

  • PARTY를 만드는 남자-안상민 파티플래너와의 특별한 만남
    지난 2016년 12월 28일 지나가는 해에 대한 아쉬움과 다가오는 새해에 대한 설렘이 가득한 때, 대구지역에서 처음으로 커뮤니티 파티 ‘파만남(파티를 만드는 남자)’이 개최되어 많은 화제가 되었다. 성별, 연령, 직업 모두 다른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모여 사교의 장으로 꾸며진 ‘파만남’ 파티. 이를 기획한 것은 바로 파티플래너 안상민 대표다. 오늘 주간인물은 누구보다 바쁜 연말을 보낸 그를 만나러 대구로 향했다. 우리에겐 결코 친숙하지 않는 파티문화. 그 높은 벽을 허물어 파티의 대중화를 꿈꾸는 안상민 대표를 만나 그가 만들어가는 파티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_박지영 ­­기자 (사)한국파티이벤트협회 전문교육 수료 다양한 기업 행사 통해 쌓은 다년간의 실무경험 프로그램 구상부터 행사 진행까지 ‘전문 파티플래너’만이 보여줄 수 있는 것 갓 군대를 전역한 2011년 안상민 대표는 먹고 마시기의 반복된 일상을 벗어나 친구들과 색다른 추억을 만들고 싶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파티. 십시일반 모은 돈으로 열었던 첫 파티는 지금의 안상민 대표를 있게 한 계기였다. “친구들과 함께 프로그램을 짜고 행사도 운영하면서 파티에 대한 흥미를 느꼈어요. 적지만 약간의 수익도 생겼죠. 그래서 주기적으로 파티를 열어보자 생각했죠.” 그렇게 몇 번의 파티를 개최했고 이를 바탕으로 조금 더 큰 규모의 파티를 구상했다. 예상보다 많은 사람들이 몰렸고 성공했단 성취감에 사로잡힌 것도 잠시, 정산을 통해 본 파티의 결과는 실패로 결론이 났다. “너무 궁금했어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왔는데, 왜 실패한 걸까.” 그 길로 서울의 파티·이벤트 관련 전문교육기관을 찾아 나섰다. “파티플래너는 음식을 만드는 사람이 아니에요. 말 그대로 기획자죠. 프로그램 구상부터 실제 행사진행까지 플래닝 수업 뿐 만 아니라 현장에서의 변수와 상황변화에 따른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까지 갖춰야 하기 때문에 전문적인 교육이 꼭 필요해요.” 전문교육을 수료한 그는 그곳에서 만난 (사)한국파티이벤트협회 이용우 회장과의 인연으로 지금의 리얼플랜에 자리했다. 리얼플랜에서 3년간 팀장으로 기업 내 시상식, 워크샵 등 다양한 기업행사를 치러내며 전문 파티플래너로서 탄탄한 기반을 다진 안 대표. 다년간 쌓은 경험을 토대로 고향인 대구로 내려와 리얼플랜의 대구·경북지역 대표를 맡았다. “서울에서도 아직 파티와 파티플래너에 대한 개념이 명확하지 않아요. 지방엔 개념조차 생소한 상황이죠. 왜 파티플래너가 필요한지 의문을 가지는 분들도 많아요. 그 인식을 바꾸기 위해 처음 파티를 시작한 곳, 제 고향인 대구로 내려왔습니다.” 파티, 이벤트 등 각각의 행사가 진행되기까지는 프로그램 구상부터 컨셉, 소품, 장비 등 전문가의 손길이 필요하지 않은 곳이 없다. 또한 행사가 진행되는 순간순간 발생할 수 있는 변칙적인 상황들이 무수히 많기에 다양한 현장 경험이 요구된다. 탄탄한 준비와 매끄러운 진행이 없으면 주최자도 참가자도 모두 불편할 수밖에 없는 것. 그리고 사교가 주 목적인 파티의 특성상 사교를 위한 분위기 조성과 어색함을 깨는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연출력까지 전문 파티플래너가 필요한 이유는 분명하다. 특히 안상민 대표는 주최 측과 참가자의 성향, 행사의 성격 등을 다양하게 고려하고 늘 색다른 프로그램으로 많은 신뢰를 받고 있다.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파티의 대중화와 더불어 일반인을 위한 다양한 파티를 기획, 지방의 파티문화를 선도할 것 기업 내 행사는 구성원 간의 친목을 도모하고 조직 내 분위기를 유연하게 만드는 등 긍정적 효과가 큼에도 불구하고 파티에 대한 일반적인 인식은 그리 좋지 못하다. “보통 파티라고 하면 놀고먹는 식의 부정적인 시선이 많아요. 아니면 TV나 영화에서만 보던 상류층만의 문화 혹은 20대만의 문화라고만 생각하기도 하죠. 특히 지방에서의 편견이 심해요.” 파티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과 잘못된 편견을 허물고 파티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파티가 가진 의미를 새겨주고자 2016년 12월 28일 안상민 대표는 ‘파만남(파티를 만드는 남자)’을 개최했다. 성별, 연령, 직업 아무것도 따지지 않고 파티를 즐기고 싶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석 가능한 사교의 장 ‘파만남’ 파티는 일반인들의 파티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며 큰 화제가 되었다. 전문 파티플래너가 기획한 파티를 처음 접해본 대구시민들의 반응은 생각보다 뜨거웠다. “지방에서 파티에 대한 인식은 좋지 못한 이유가 제대로 된 파티를 접해본 경험이 없어서라고 생각했어요. 오히려 지방분들이 더 화끈하게 즐길 수 있음에도 말이죠. 그래서 일반인들도 쉬이 즐길 수 있는 파티를 기획했죠.” 이를 계기로 앞으로 안 대표는 지속적으로 파만남 파티를 진행해 파티 커뮤니티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또한 일반인을 위한 다양한 파티를 구상해 파티 대중화를 위해 힘쓸 것이란다. “올해 저의 스승님인 리얼플랜 대표님을 중심으로 파티업계 최초로 한국파티이벤트협회가 설립됐어요. 파티, 이벤트 등 각종 행사에 종사하고 있는 전문가들이 참여해 서로 정보도 공유하고 전문교육도 실시하고 있어요. 전문가들이 모여 지역에 밀접한 다양한 파티·이벤트들을 구상해 다양한 활동들을 펼칠 계획입니다.” 앞으로 대구를 무대로 ‘파티’에 대한 홍보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라는 안상민 대표. 파티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벽을 깨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파티에 대한 ‘두려움’을 깨고 싶어요. ‘혼자가기 어렵다’, ‘아는 사람이 없다’ 등 파티에 참여하지 않는 이유들을 들을 때 가장 마음이 아파요. 이런 두려움을 극복하는 기회를 더 만들어 장차 대구가 외국 못지않게 파티가 많은 도시로 만들어가고 싶어요.” 앞으로 그가 만들어갈 파티문화가 자꾸만 기대된다. “파티플래너가 여는 파티에 와보신 적이 있나요? 저만 믿고 오세요.” [1005]
    • 문화
    2017-01-17
  • 우리만의 고유한 콘텐츠를 바탕으로 한 한국 캐릭터 상품의 대중화 꿈꿔
    어린이들을 위한 콘텐츠란 인식이 강했던 만화와 게임. 탄탄한 스토리와 한 차원 높은 세계관으로 이제는 어른들까지, 다양한 세대가 즐기는 문화 콘텐츠로 자리 잡고 있다. 더불어 관련 캐릭터를 이용한 다양한 상품들까지 인기를 끌면서 소수 마니아들의 취미로 머물던 피규어는 어릴 적 가지고 놀던 장난감의 의미를 넘어서고 있다. 편견 속에서 숨어서 즐겨야만 했던 취미라 여겨졌던 피규어 수집. 이제는 소수의 문화에서 대중문화로 발전해가고 있는 색다른 취미생활, 피규어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울산의 가우리를 찾아가보았다. _박지영 ­­기자 대중적인 피규어부터 마니아까지 울산 최초의 전시형 매장 울산에 다양한 피규어를 직접 눈으로 보고 즐길 수 있는 피규어 전문 매장이 생겼다고 하여 찾아가본 ‘가우리’. 드래곤볼, 원피스, 나루토 등 익숙한 피규어들이 눈에 띄는 가우리는 지방에선 보기 드문 ‘전시형’ 피규어 매장이다. 일반적으로 피규어 상자들이 켜켜이 쌓여있는 매장들과 달리 가우리는 대중적인 캐릭터부터 ART-OF-WAR(베르세르크), GECCO, 센티넬, 메탈박스 등 마니아에 이르기까지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도록 매장 가득 피규어들이 전시되어 있어 피규어 박물관 같은 느낌이 물씬 드는 곳이다. “우선은 피규어를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보여줄 수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제가 오랫동안 모아왔던 피규어들을 전시하기로 마음먹었죠. 그리고 가장 큰 이유는 크기나 디테일, 느낌 등 피규어를 구성하는 다양한 요소로 인해 사진과 실제의 차이를 줄여 구매자들의 보다 만족스러운 소비를 도와주기 위함이에요.” 여느 상품들과 마찬가지로 낮은 가격대부터 고가까지 다양한 가격대가 존재하는 피규어. 결코 적은 금액이 아닌 만큼 소비자들의 불안을 줄이고 만족감을 높이기 위해 전시형 매장을 택했다. 그 역시 피규어를 즐기는 한 사람이기 때문. “피규어를 즐기는 한 사람으로서 지방에도 이런 매장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많은 분들이 같이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되면 좋겠습니다.” 피규어의 본고장 일본에서 공부한 피규어 전문가 가우리의 또 다른 특별함은 이곳을 지키고 있는 ‘피규어 마니아’ 복정민 대표에게 있다. 그는 피규어를 취미로 즐기는 수집가를 넘어 피규어의 본고장인 일본에서 피규어 원형사 전문교육을 받은 피규어 전문가. 일본의 요요기애니메이션전문학교의 피규어조형학과를 졸업한 그는 일본의 메이저 피규어 회사에서 프리랜서로 일한 경력까지 겸비한 국내에 몇 되지 않는 전문가다. “어렸을 때부터 막연하게 꿈을 가지고 있다가 대학교 때 교환학생으로 일본을 다녀오며 꿈에 대한 확신을 가졌어요. 그래서 본격적으로 배워보자고 생각했고 오랜 준비를 거쳐 일본으로 향했죠.” 학교 내에서 외국인은 복 대표가 유일할 만큼 일본의 피규어 세계는 외국인에게 호락호락한 분야가 아니었다. 숱한 장애물들을 넘어 졸업했지만 고난은 이제 시작일 뿐이었다. “외국인이라 취직이 어려웠어요. 프리랜서로 일하다 겨우 좋은 회사에 취직했지만 동일본지진으로 인해 일본이 마비되었고 돌아올 수밖에 없었죠.” 그 후로도 머리속을 가득 메운 피규어에 대한 생각으로 국내업체, 외국업체 등 다양한 시도를 해봤지만 번번이 실패의 고배를 마셔야했다. “너무 하고 싶은 일이었지만 거듭된 좌절 속에서 제 길이 아닌가보다 생각했어요. 그렇게 전혀 다른 분야의 일을 하다 지금이 아니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죠.” 그래서 가우리는 단순한 피규어 매장이 아니다. 그의 꿈이 펼쳐질 시작점이다. 자체 콘텐츠 개발로 한국 캐릭터 상품 생산까지 한국 피규어의 발전과 대중화 꿈꿔 복정민 대표의 꿈의 시작점인 가우리. 그는 가우리를 통해 피규어가 보다 대중적인 문화로 자기잡길 바란다고 한다. “많은 분들이 숨어서 즐기는 경우가 많아요. 누구에게 편히 말하지도 못한 채 혼자 즐기시는 분들이 많죠. 그래서 그런 분들이 여기 가우리에 모여 함께 즐겼으면 좋겠어요.” 나아가 직접 오리지날 한국의 캐릭터를 만들고 생산하고 판매하는 것이 목표라는 복정민 대표. “우리나라 역시 가지고 있는 기술이나 재주가 정말 좋은 편이에요. 그러나 아직까지는 그 재주를 외국의 캐릭터를 만드는 데 사용하고 있죠. 그래서 저는 우리 고유의 콘텐츠를 개발하고 그를 바탕으로 우리의 캐릭터로 피규어를 만들고 싶어요. MADE IN KOREA! 그게 저의 꿈이에요.” 앞으로 웹툰 등 다양한 분야와의 협업을 통해 우리 고유의 콘텐츠와 캐릭터를 만들고 싶다는 복정민 대표. 어떤 고난과 장애물에도 굴하지 않고 꿋꿋하게 그 길을 걸어가기를 응원한다. [1002]
    • 문화
    2016-12-14
  • 제21회 경상북도옥외광고디자인 대상, ‘행복을 파는 서점’-세상을 향해 열린 ‘창기획’
    걷다보면 보이는 무수한 간판들, 각종 행사에 세워진 구조물과 행사를 알리는 팜플릿 등 세상을 가득 채우고 있는 디자인은 누가 한 것일까. 생각 없이 지나치는 것들이지만 분명히 만드는 이가 존재할 터. 오늘은 간판, 장치장식물, 인테리어, 출판물 등 다양한 창작물들을 디자인하는 창기획의 이창용 대표를 만나보았다. 제21회 경상북도옥외광고디자인 대상의 주인공이기도 한 그를 만나기 위해 경상북도 구미로 발걸음을 재촉한다. _박지영 기자 ‘행복을 파는 서점’으로 제21회 경상북도옥외광고디자인 대상을 수상한 이창용 대표는 간판, 장치장식물, 인테리어 등 다재다능한 기획자. 벌써 이 일에 몸담은 지 20년이 다 되어간다. 경상북도 구청사 입구는 물론 내부 장식물까지 그의 손을 거칠 만큼 이 분야에서 제법 잔뼈가 굵다. 군대 제대 후 이 일을 시작했다는 그는 간판, 박스인쇄, 간판시공을 거쳐 공공디자인, 행사기획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을 만큼 열정적인 사람. 그러나 그런 그도 처음에는 ‘동네 간판집’에 지나지 않았다. “홀로 독립을 한 후 처음에는 어려운 일은 피하고 쉬운 일만 하려고 했죠.” 그러나 예상치 못하게 닥쳐온 암. 첫 아이가 채 100일도 되기 전의 일이다. 드라마 같던 그 순간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는 이창용 대표. 다행히 비교적 치료법이 잘 연구된 암이었기에 완치는 가능했다. 그즈음 항암치료를 시작하며 맡게 된 ‘전국연극제’. 이것이 그의 인생에서 많은 것을 바꾸어 놓았다. 죽음까지 생각했던 그 순간에 맡은 전국연극제는 그에게 일을 할 수 있는 행복, 즐거움을 가르쳐준 특별한 계기가 된 것이다. 치료비와 생계가 막막하던 때 지인의 추천으로 맡게 된 전국연극제는 그가 독립한지 얼마 되지 않던 때 즉 홀로 창기획을 책임지고 있던 시기였다. 대회에 관련된 홍보물 작업을 혼자 해내며 몇 날 며칠을 새어 만들어내고 또 만들어냈다. 행사가 진행되는 와중에도 바뀌는 상황에 맞추어 급하게 결과물을 내놓아야했다. 비록 당시 개최된 전국연극제가 국가적인 사안에 의해 폐막식만 겨우 치러졌지만 일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큰 계기가 되었다. 더불어 자신의 업에 대한 보람과 재미 그리고 일 자체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것인지 알게 되었다고. 또한 전국연극제에서 보여준 그의 능력은 많은 기관에서의 러브콜까지 이어졌다. 국제탄소포럼, 경주엑스포 등 큰 행사에서 독특한 조형물로 관객들을 즐겁게 함은 물론이고 구미코 도서관, 한국산업관리공단 등 관공서에서도 그의 기획은 호평 받았다. 그러나 그 작업 과정이 늘 순탄하지만은 않다. 늘 시간에 쫓기고 정해진 기간 내에 좋은 아이디어로 승부해야하는 기획인 만큼 스트레스도 엄청 나다. 그러나 그는 그 스트레스마저 즐겁다고. “어느 순간부터 제가 그 긴박한 상황을 즐기고 있더라구요. 고작 주어진 몇 분이란 시간 내에 작업을 해내고 놓치고 메우는 이 일련의 과정마저 즐거워요. 제 결과물을 통해 행사가 완벽하게 완료가 되면 모든 고생이 싹 씻겨나가고 위안이 되죠. 또한 평소에 배구를 통해 몸과 마음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있어 더욱 일을 즐길 수 있는 거 같아요.” 일의 즐거움은 열정이 되어 그는 일 외 창작활동에도 열심이다. 이번 제21회 경상북도옥외광고디자인에는 ‘행복을 파는 서점’이란 작품을 출품하며 대상까지 받았다. “작년에도 책을 주제로 한 작품으로 은상을 수상했어요. 그때 살짝 아쉬움이 남아 다음에는 조금 더 디테일하게 만들어봐야겠다고 생각했다가 이번에 우연히 기회가 닿아 작품을 만들게 됐죠.” 그가 이번에 출품한 ‘행복을 파는 서점’은 책을 그대로 키운 듯한 느낌으로 글자체, 색감, 책의 질감 표현 등 그의 섬세하고 꼼꼼한 면모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그런 그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기획은 무엇인지 물어보았다. “광복 60주년 기념 독도에서 펼친 퍼포먼스가 가장 기억에 남네요. 광복 60주년의 의미도 의미지만 커다란 돛을 만들어 울릉도 방파제에 설치했는데 헬리콥터가 헬기장인줄 알고 내려오질 않나 날씨가 휙휙 바뀌질 않나 참 크고 작은 사건사고가 많았죠. 지나고 보니 매일 매일이 즐거웠는데 당시 울릉도, 독도에서 지내던 기간엔 참 많이 힘들었네요. 그러다보니 가장 기억에 많이 남네요.” 여러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인정받고 있는 이창용 대표. 그러나 모든 것은 주변 지인들과 직원들 덕분이라며 자신을 낮췄다. “운이 좋았죠. 인복도 너무 많고요. 주변 사람들이 많이 도와주었기 때문에 이렇게 할 수 있었고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던 거죠. 그리고 저보다는 저희 직원들이 더 유능합니다. 저는 우리 직원들 없으면 아무것도 못할 거 에요. 주변에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할 뿐이죠. 그리고 늘 가족들에게 미안하고 고마워요.” 마지막으로 그에게 어떠한 목표가 있는지 물어보았다. “앞으로는 조금 더 나누는 삶을 살고 싶어요. 지금은 일이 바빠 뒤에서 지원해주는 역할밖에 하지 못하지만 후에는 적극적으로 봉사에 매진하고 싶어요.” 쌀쌀한 저녁바람이 가을을 알려오는 요즘. 그의 일에 대한 열정과 주변을 생각하는 마음 씀씀이로 조금 따뜻해진 기분이다. [998]
    • 문화
    2016-10-12

교육 검색결과

  • 어른들의 재능기부로 아이들의 꿈을 찾는 곳 - 아름다운 세 청년의 출발점, ‘시작에듀베이션’
    2015년 취업시장에 3포 세대(연애, 결혼, 출산 포기)란 신조어가 처음 등장해 내 집 마련, 인간관계 포기를 더한 5포 세대, 이제는 꿈과 희망까지 버린 7포 세대까지 지금의 세대는 사회, 경제적 압박으로 수많은 것들을 포기하고 있다. 극심한 취업난, 날로 높아져가는 청년 실업률 등 매일 들려오는 암울한 뉴스들. 그러나 그보다 더 안타까운 것은 꿈을 잃어가는 청소년과 청년들의 모습이다. 자신이 무엇을 잘하는지, 무엇을 좋아하는지도 모르는 채 목표 없이 살아갈 수밖에 없는 현실은 무기력하기만 하다. 그래서 오늘 주간인물은 이와 같은 시대적 고민을 함께 하고 있는 세 명의 청년들을 만나보았다. 청소년들에겐 꿈을, 청년들에겐 희망을 돌려줄 ‘교육’에 대해 고민하며 실천하고 있는 아름다운 세 청년들, 그들의 꿈은 이제 시작이다. _박지영 기자 자신에 대해 고민하는 청년들, ‘꿈’이란 접점에서 만나 제각각인 외모처럼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강지수 대표, 이승욱 팀장, 박성준 팀장의 인연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저희가 만난 건 몇 해 전 울산에서 진행된 창업교육에서였어요. 그때 저는 이미 교육컨설팅 창업을 하고 있었죠.” 당시 지금의 시작에듀베이션의 밑그림을 그리고 있던 강지수 대표. 20대 후반이 되어서야 겨우 꿈을 찾은 그는 대부분의 청년들이 자신과 같은 고민을 하고 있으리라 생각했다. “저는 3개의 학번을 가지고 있어요.(웃음) 체육, 방송연출, 기계공학까지, 이렇게 많은, 다양한 공부를 하고 나서야 원하는 걸 찾은 느낌이 들었어요. 그 과정에서 시간, 돈 그리고 주변 사람들의 신뢰까지 모두 잃었죠. 그래서 우리 청소년들은 저와 같은 과정을 겪지 않았음 하는 바람으로 관련 영상을 촬영해 캠페인을 벌였죠.” 그러던 와중 보다 완성도 있는 창업을 위해 울산 창조혁신센터에서 진행한 창업교육에 참가, 당시 팀으로 활동하고 있던 이승욱 팀장과 박성준 팀장을 만나게 됐다. 대학교 1학년 때부터 창업에 관심이 많았던 박성준 팀장과 어린 나이에도 자신의 사업체를 꾸려가던 이승욱 팀장은 새로운 창업을 고민하던 차에 강지수 대표를 만나게 된 것. “창업교육에서 우연히 알게 되어 서로 명함을 주고받았어요. 저희도 교육, 여행 관련 컨텐츠에 관심이 많았거든요. 하지만 강지수 대표님과 인연은 첫 만남이 한참 지난 후였어요. 많은 창업을 하며 다양한 사람들과 팀을 이루었지만 번번이 실패하며 다들 포기하더라고요. 그래서 사람에 대해 큰 기대를 걸지 않던 시기였어요. 3달 후 ‘아직도 하고 있으려나’ 생각하며 강지수 대표님에게 걸었던 전화로 저희가 함께 하게 됐죠.” 늦게 찾은 꿈을 위해 달려가던 강지수 대표 그리고 많지 않은 나이에 자신들이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던 이승욱 팀장과 박성준 팀장, 세 청년들의 인연은 ‘꿈’이란 접점에서 시작되었다. 아이들에겐 꿈을, 어른들에겐 희망을 모두의 새로운 시작, ‘시작에듀베이션’ 풍부한 상상력, 다양한 경험, 리더십 등 요즘 사회는 이를 두루 갖춘 창의적 인재를 요구한다. 그러나 지금의 교육은 국어, 영어, 수학 외에는 무엇도 머릿속에 담을 수 없게 만든다. 최근에는 이를 탈피하기 위해 자유학기제, 체험학습 등 다양한 활동들을 교육과정 속에 담으려 노력하고 있지만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보통 중간 파견업체를 통해 진행되는 수업은 다양한 진로 세계를 다룰 만큼 다채롭지 못하며 학교와의 접점이 없어 소통이 원활하지 못해 각 학교의 니즈를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시작에듀베이션은 다양한 직업·진로 세계를 보여주고 ‘희소성 있는 교육’을 위해 직접 발로 뛰며 강사들을 찾아 나섰다. “꿈을 찾기 위해선 무엇보다 많은 세계를 경험하고 체험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시야가 넓을수록 볼 수 있는 것이 많죠. 그래서 직접 강사님들을 찾아다녀요. 한번은 지나가다 유명한 카페에 들러 무작정 바리스타님께 강의를 해주면 안 되냐고 제안하기도 했죠.(웃음) 그렇게 한 분, 한 분 섭외하다 보니 이제는 소개를 통해 더 많은 분들이 모였어요.” 시작에듀베이션에는 다양한 분야의 청년들, 경력단절 여성, 정년퇴임한 전문가들까지 다양한 강사들이 존재한다. 청소년들의 시작 뿐 아니라 강사들의 새로운 시작도 함께 하고 있는 셈. 직접 강사를 발굴하는 것은 물론 학교, 센터 등 진로교육이 필요한 곳을 직접 다니며 ‘필요한 강의’에 대해 소통하고 있다. “학교와 센터에서 무엇이 필요한지 파악한 뒤 강사님들과 직접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어요.” 직접 구성한 프로그램을 통해 강사를 파견, 다양한 진로교육으로 자유학기제, 체험학습, 명사특강을 하고 있는 시작에듀베이션. 그들은 단순히 이 교육 혁신을 사업 아이템으로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이 일을 계속 하다 보니 나름의 사명감이 생겼어요. 그래서 이 사업을 통해 나오는 수익은 모두 봉사의 목적으로 사용하자고 의견을 모았어요. 시작에듀베이션은 오로지 지역사회에 이바지한다는 의미로 하고 있어요.” 앞으로 다문화시대에 맞춰 다문화가정, 새터민에 관한 강의를 계획중이라는 시작에듀베이션. 그들은 N포 세대라 불리는 우리 세대의 어려운 현실 속에서 ‘우리 세대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하고 있었다. “기성세대의 희생 덕에 보다 여유 있는 삶을 살 수 있게 되었듯이 우리는 자신의 삶을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을 다음 세대에 알려주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다음 세대 역시 그 행보를 이어갈 수 있도록 말이죠.” 나아가 울산의 청년들을 위해 울산의 놀 거리, 볼거리, 즐길 거리를 만드는 문화사업을 구상 중이라고. “울산이 규모에 비해 문화생활 여건이 좋지 않아요. 그래서 앞으로 청년끼리 모여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사업을 해보고 싶어요.” 이 시대 청년들의 고민을 함께 하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세 청년들, 그들의 아름다운 행보에 늘 희망이 가득하길 바라본다. [1008]
    • 교육
    2017-03-02
  •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소재부품산업지역거점사업 “국내 부식제어 분야의 초석을 다져 100년 연구소로 거듭날 것”
    2013년에 발생한 현대자동차의 북미 동부지역 23만대 대량리콜사태는 자동차 서스펜션(완충장치)의 관통부식으로 인한 차량 결함으로 비롯되었다. 눈이 많이 오는 북미 동부지역은 기후적 특성상 제설을 위한 염화칼슘이 대량 사용되는데 이때 염화칼슘의 CI라는 염소 성분이 차량의 도장면에 부식을 일으킨 것. 도장기술에 대한 보다 높은 이해와 연구만 있었다면 충분히 방지할 수 있었던 일이었다. 이처럼 강철이 사용되는 모든 산업 분야에 빠져선 안 될 중요한 기술 ‘도장(塗裝)’. 그러나 우리나라는 전자, 자동차, 선박, 해양플랜트, 담수화설비, 원자력발전소 등 도장기술이 꼭 필요한 산업이 주를 이루고 있음에도 불구, 도장에 관련된 제대로 된 연구소 하나 없다. 올해 비로소 부경대가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소재부품산업지역거점산업인 ‘극한환경용 구조물 부식제어 융합기술 기반구축사업’에 선정되면서 국내 도장기술발전의 첫 걸음을 내딛게 된 것. 국내 유일 도장기술을 가르치는 학과가 있는 부경대, 그곳에서 30여년 묵묵히 도장기술을 연구해온 국내 도장기술의 대가, 박진환 교수를 만나보았다. _박지영 ­­기자 30여 년 묵묵히 한 길을 걸어온 국내 도장(塗裝)기술의 대가 박진환 교수의 연구실을 들어서면 새하얀 말티즈 한 마리가 먼저 반가운 인사를 건넨다. 유기견들의 아빠로, 부경대 용당캠퍼스의 캣대디로 유명한 박진환 교수는 국내의 몇 안 되는 도장기술 전문가. 30여년 동안 도장기술 연구에 매진해온 그는 천안함 영구보존, 광안대교 강교 보수도장 연구 등 굵직한 연구를 통해 국내 도장기술의 대가로 알려져 있다. 뼈아픈 역사를 보존하는 것도, 아름다운 현재를 기억하는 것도 그와 도장기술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 이렇듯 우리 주변에서도 쉬이 접할 수 있는 도장기술은 강철이 사용되는 모든 산업에 반드시 필요한 기술이다. 특히 도장을 통한 부식방지와 페인트를 이용한 미적 감각은 제품의 상품성과 직결되는 사항이기 때문에 그 중요성은 말로 다할 수 없다. “도장기술은 우리나라 대표 산업인 전자, 자동차, 선박, 해양플랜트, 원자력발전전소 모든 분야에 필수적인 기술입니다. 우리나라 산업의 숨은 공로자라 할 수 있죠.” 그러나 국내에서는 ‘도장기술=3D’라는 인식이 강해 관련 연구는 물론 전문가 역시 몇 되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그런 척박한 환경 속에서 오로지 도장기술만을 연구해온 박진환 교수. 많은 이들이 포기함에도 이토록 오랜 시간 외로운 연구를 계속해왔던 것은 도장기술의 무궁한 가치와 우리나라 산업의 미래를 위함이다. “과거 유럽이 선도하고 있던 조선 산업을 일본이 가져올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자동용접기술의 개발이었습니다. 중국 역시 우리보다 훨씬 오래전부터 부식기술을 연구해왔습니다. 이 덕분에 새롭게 조선 산업의 메카로 떠올랐죠. 이에 우리는 선진화된 도장기술로 조선, 해양플랜트 산업을 선도해야 합니다. 비단 조선 산업 뿐 만이 아닙니다. 강철이 사용되는 모든 산업 분야에서 도장기술의 중요성은 날로 더해갈 것이고 그에 따라 고도의 기술이 요해질 것입니다. 이제 우리도 늦었지만 힘든 첫 발을 내딛어야 합니다.” 최첨단장비를 통한 기술연구와 기업에 필요한 기술지원으로 강소기업 육성 그리고 도장분야 고급인력양성까지 국내 부식제어 분야의 초석 다져 100년 연구소로 박진환 교수의 10여년의 사업구상과 2년간의 준비로 올해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소재부품산업지역거점사업인 ‘극한환경용 구조물 부식제어 융합기술기반구축사업’으로 부경대가 선정됐다. 부경대는 1984년 국내 최초로 도장전공학과(공업화학과)를 설립해 이 분야를 개척해온 유일한 대학교로 부산의 자동차산업, 울산과 거제, 통영 등 경남 일대의 조선, 해양플랜트 등 동남권의 도장산업지원 및 육성,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을 위해 앞으로 국내 부식제어 R&D거점으로 부상할 예정이다. “부식제어 관련 최첨단 장비구축에 143억 원을 투입할 예정입니다. 이 장비들을 통해 도장기술을 연구하고, 이 기술들을 필요한 기업에 제공함으로서 지역 기업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더불어 이 사업을 통해 도장기술 관련 전문 인력을 길러내는 것이 박 교수의 목표. “도장기술에 관련된 연구는 물론 전문인력 역시 턱없이 부족합니다. 오랜 시간 외면 받아온 기술이기에 사라질 위기가 코앞에 닥쳐왔죠. 이번 사업을 통해 국내 도장 전문가를 길러 국내 도장기술의 맥을 잇고 발전시키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를 통해 100년을 이어갈 연구소로 만드는 것이 박 교수의 마지막 목표다. “단순히 연구소를 만드는 것에 의미를 둬선 안 됩니다. 100년 연구소로 성장시켜 국내 도장기술의 비약적 발전과 더불어 우리나라 산업의 미래를 책임질 기업으로 만들 것입니다.” 이를 위해 30여 년간 연구해온 도장기술에 관한 노하우를 모두 쏟아 부울 것이라는 박진환 교수. 녹슬지 않는 그의 뚝심에 뜨거운 박수를 보내고 싶다. 프로필 現 부경대학교 교수 現 부경대학교 도장기술센터 센터장 現 한국부식방식학회 도장방식분과 위원장 前 포항공과대학 연구교수(1999~2000) 前 동경공업대학 연구교수(1996~1997) 대표연구 2016 극한환경용 구조물 부식제어 융합기술 기반구축사업 2014 천안함 영구보전 연구 2008~2011 광안대로 강교보수도장 개선 학술연구 [1005]
    • 교육
    2017-01-24
  • 국내 유일 국제몬테소리협회(AMI) 글로벌 표준 인증 획득 - 김경애 아가월드몬테소리 부산권역 본부장
    미국 대통령 오바마, 클린턴 부부, 구글 창립자 세르게이 브린 등 세계적인 글로벌 리더들의 교육방식으로 유명한 몬테소리 교육. 빈민가에서 시작되어 많은 선진국가의 공교육으로 시행되는 몬테소리 교육은 국내에서도 모든 영유아 엄마들이 선호하는 대표사교육이다. 이에 아가월드에서는 올 9월부터 공부방형태로 교구를 구입하지 않고 새로운 형식(멤버쉽 제도)으로 몬테소리 교육을 시행해 엄마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는 바로 세계에서는 3번째로 국내에서는 최초로 국제몬테소리협회(AMI)의 글로벌 표준 인증을 획득한 아가월드 몬테소리가 선보인 ‘마이홈’ 시스템. 이를 통해 정통몬테소리 교육의 대중화를 위해 힘쓰고 있는 아가월드 몬테소리의 김경애 부산권역 본부장을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_박지영 기자 국내 최초 국내 유일의 국제몬테소리협회(AMI) 글로벌 표준 인증 획득 AMI 자격을 갖춘 선생님들로 이루어지는 정통몬테소리 교육 안정적인 정서 형성을 바탕으로 바른 인성을 갖추고 스스로 학습을 기반으로 타고난 천재성을 발휘시키는 몬테소리 교육. 이를 실현시키는 방법으로 다양한 교구와 커리큘럼이 활용된다. 국내에서도 여러 업체들이 존재하지만 오늘 만난 아가월드 몬테소리는 36년간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AMI정통교구와 커리큘럼, 전문선생님의 교수법을 정식으로 인증 받은 교육업체로서 세계에서는 3번째로 국내에서는 최초로 국제몬테소리협회(AMI) 글로벌 표준 인증을 올해 초 획득했다. 국내에서는 유일한 정통몬테소리 교육기관으로 자리 잡은 것. “저희 아가월드 몬테소리의 모든 교구들은 핀란드의 자작나무, 너도밤나무로만 제작하며 모든 과정이 수작업으로 이루어집니다. 교구 하나하나에 장인정신이 담겨있죠. 단순히 학습의 도구로만 교구를 여기는 것이 아니라 몬테소리 교육에서 추구하는 정서의 안정을 위해 엄마의 손등과 같은 느낌을 주는 목재를 사용하여 재료 하나에도 몬테소리 정신을 담았습니다.” 교구 하나 커리큘럼 한 단계에도 몬테소리 정신을 담아낸 아가월드는 교구와 커리큘럼 인증은 물론 몬테소리 교육의 침묵의 조력자, 선생님들도 모두 AMI 자격을 갖췄다. “아가월드 몬테소리에 계신 모든 선생님들이 6개월의 기간 동안 AMI 자격을 모두 획득하며 질 높은 교육을 온전히 전달할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몬테소리 교육 ‘마이홈’ 시스템 모든 아이가 몬테소리 교육을 부담 없이 받을 수 있도록 노력 일방적인 주입식 교육이 아닌 영유아들의 발달을 돕는 환경을 조성해 영유아 스스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선진 교육방식인 몬테소리 교육. 수많은 글로벌 리더들의 교육방식으로 유명하며 많은 선진 국가의 공교육으로 자리하고 있는 몬테소리 교육의 중요성을 모르는 이는 없다. 많은 부모들이 내 아이의 교육으로 택하고 싶지만 국내에서는 ‘1%의 교육’이란 별명이 붙어 있을 만큼 진입장벽이 높다. 특히 교구구매의 부담이 커 일반인들의 접근이 쉽지 않다. 이런 부담을 대폭 줄이고 부모들의 수요를 반영, 나아가 ‘고학력 엄마’들의 새로운 창업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는 ‘마이홈’은 올해 9월 아가월드 몬테소리에서 선보인 새로운 시스템이다. ‘마이홈’ 프로젝트를 맡은 김경애 본부장은 20여 년간 영유아 교육에 종사한 전문가. “아가월드의 ‘마이홈’은 기존 몬테소리 교육의 교구구매 부담을 과감히 없애고 지역 별로 선정한 가정을 공부방 혹은 문화센터 방식으로 교구를 배치, 주변 가정의 아이들이 선정된 가정집에서 몬테소리 교육을 받도록 하는 시스템입니다. 마이홈 개설시 회사로부터 교구, AMI 자격증 과정을 지원받으며 가장 편안한 공간인 가정에서 준비된 환경으로 몬테소리교육을 진행하게 됩니다. 몬테소리스쿨인 ‘마이홈’은 고학력 엄마들의 좋은 창업 아이템입니다.” 이를 통해 몬테소리 교육의 대중화를 꿈꾼다는 김경애 본부장. “부산에서 시작된 ‘마이홈’에 대한 문의가 전국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달부터 전국으로 확대 시행하고 있어요. 그만큼 몬테소리 교육에 대한 부모님들의 욕구가 높았다는 증거죠. 이제는 부담을 줄여 질 높은 몬테소리 교육을 누구나 부담 없이 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해야죠.” 경제적인 부담 없이 전 국민이 몬테소리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다는 김경애 본부장. 더불어 경력단절 등으로 인해 여성들의 취업난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다고. 오랜 시간 동안 영유아 교육에 힘써온 그녀가 마지막으로 강조한 것은 좋은 교구, 커리큘럼, 시스템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엄마의 변화’가 더욱 중요하다고 했다. “아이가 선생님과 공부하는 시간보다 엄마와 보내는 시간이 월등히 많아요. 아이가 배운 것을 일관되게 가정에서 도와주지 않으면 교육의 의미는 반감돼요. 교육은 엄마 나아가 가정의 역할이 중요함을 말씀드리고 싶어요.” 앞으로 세계로 뻗어나갈 아가월드의 몬테소리 교육. 그 힘찬 행보를 응원한다. [1001]
    • 교육
    2016-12-02
  • 대한민국 IT 인재를 양성하는 ‘지주소프트’
    미래 유망직종으로 떠오르고 있는 IT. 이미 세계의 많은 기업들이 IT 전문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전쟁을 치르는 중이다. 이에 맞춰 교육의 변화도 감지되고 있다. 조금 더 능동적이고 창조적인, 스스로의 사고를 통해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인재에 초점을 맞추어 사고력과 창의력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생소한 소프트웨어 교육. 오늘은 대한민국 IT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는 지주소프트(053 475 0100, www.jijusoft.com)의 석춘희 부사장을 만나 소프트웨어 교육의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에 대해 이야기 해보았다. _박지영 기자 지주소프트는 작은 컴퓨터 학원에서 시작한 알고리듬 교육기관이다. 1983년 일반인들에겐 컴퓨터조차 생소한 개념일 때 수도권도, 광역시도 아닌 경북의 작은 도시 김천에서 컴퓨터 센터를 시작했다. 한국 정보올림피아드의 전신인 전국퍼스널컴퓨터경진대회 제1회가 열린 84년부터 시작해 대구로 옮겨 지금까지 수많은 인재를 배출한 지주소프트. 20년이 넘는 시간동안 가르쳐온 노하우를 집약해 온라인 e-러닝 서비스까지 온오프라인으로 소프트웨어 교육을 이어오고 있다. 지주소프트의 소프트웨어 교육은 국제정보올림피아드(IOI)에서 전세계 1위를 한 여환승씨를 비롯하여 수많은 인재배출로 각종 TV매체에도 소개될 정도. 과연 그 저력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사고력, 창의력 중심의 문제해결능력 ‘알고하자 알고리듬!’ 지주소프트의 메인 콘텐츠는 ‘알고리듬’. 흔히들 알고리즘으로 알고 있지만 알고리듬과 알고리즘은 엄연히 다른 개념이다. 알고리즘이 문제를 해결하는 연산과 수식이라면 알고리듬은 문제해결을 위한 일련의 절차, 프로그램을 작성하는 방법이다. 즉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서 ‘어떻게’가 알고리듬이며 그에 사용되는 연산과 수식이 알고리즘인 것이다. 주어진 문제에 대한 과정을 설정, 구축하는 것으로 스스로 방법을 찾아내는 알고리듬은 사고력, 창의력을 기르는데 굉장히 효과적이다. 지주소프트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교육이 바로 이 알고리듬으로 ‘알고하자 알고리듬!’ 교육은 20년간 학원에서 학생들을 가르쳐온 노하우와 석춘희 부사장의 부군인 조영환 대표가 손수 만들어낸 콘텐츠다. 딱딱하고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하는 소프트웨어 교육. 그러나 IT 인재는 사고력과 창의력을 기반한 문제해결능력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단순히 정답을 외우고 과정을 외우는 차원을 넘어서 스스로 능동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핵심. 지주소프트의 ‘알고하자 알고리듬!’은 철학, 역사 등 인문학적 요소와 소프트웨어 교육을 결합하여 보다 다재다능한 인재로 거듭나도록 돕고 있다. “단순히 프로그램을 외우는 소프트웨어 교육은 의미가 없습니다. 스스로 생각하여 개념을 이해하고 문제해결을 하고자 하는 동기를 스스로 부여하게 만들어야죠. 그 후에 방법과 절차를 만드는 것입니다. 우리는 능동적인 학습을 할 수 있도록 최적화된 알고리듬 교육을 추구합니다.” 지주소프트의 소프트웨어 교육은 지주소프트 출신 인재들로 하여 인정받고 있다. 국제정보올림피아드(IOI) 1위를 비롯하여 세계적인 IT 기업에서 활약하고 있는 그들이 곧 지주소프트 교육의 효과를 입증하고 있는 셈. 뿐만 아니라 삼성SDS 등 대기업에서 신입사원 교육용으로 사용되었을 만큼 교육체계를 인정받고 있다. 앞으로 더 중요해질 알고리듬 소프트웨어 교육 환경 변화가 우선 앞으로 가장 유망한 직종으로 떠오르고 있는 IT. 어느 한 분야도 IT 기술이 접목되지 않는 부분이 없듯이 미래에는 IT 기술(소프트웨어)이 지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삼성을 비롯하여 수많은 대기업, 글로벌 기업들이 인재를 뽑는데 알고리듬 문제를 실기에 포함하고 있으며 2018년부터는 소프트웨어 교육이 정규교과에 편입되는 등 그 중요성은 나날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그 중요성만큼 교육이 따라가지 못하는 상태. “2018년부터 정보문화, 자료와 정보, 문제해결과 프로그래밍, 컴퓨팅시스템 총 4영역이 정규교과에 편입될 예정입니다. 한 가지 우려스러운 것은 프로그래밍이나 알고리듬과 같이 소프트웨어의 ‘언어’가 우선적으로 기초가 되어야 하는데 로봇 등과 같이 하드웨어 영역의 피지컬 컴퓨팅에 관심이 치우쳐질 가능성과 시험에 치우쳐져 단순히 외우는 식으로 교육이 이루어질 가능성 이 2가지가 가장 걱정스럽습니다.” 앞서 설명했듯 사고력과 창의력을 기르고 그에 기반 하여 문제해결능력을 길러야 하는 소프트웨어 교육이 자칫 시험이란 굴레에 수동적이고 암기식의 방식으로 변질될 것을 우려하는 것. 그러지 않기 위해서는 소프트웨어 교육 환경을 바꾸는 것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고 석춘희 부사장은 설명했다. “소프트웨어 교육은 가장 기본이나 기초인 ‘언어’ 즉 알고리듬과 코딩이 우선 바탕이 되어야합니다. 그러나 이를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죠. 더욱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사실을 알아야 올바른 소프트웨어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단체, 기관들이 움직여야하죠.” 이에 석춘희 부사장은 IT여성기업인협회 등 관련 단체나 기관 등에 적극 참여하여 활동하고 있다. 또한 대회 주최 등 소프트웨어 교육을 알리기 위해서도 적극 노력 중이다. 앞으로 소프트웨어 교육계를 이끌어가고 싶다는 석춘희 부사장. 지식이 아니라 지혜를 가르쳐주고 싶다는 그는 오늘도 1분 1초를 바쁘게 살아가고 있다. [998]
    • 교육
    2016-10-12

맛집탐방 검색결과

  • 7일 습식숙성으로 부드럽게, 3일 건조숙성으로 풍미를 더한 ‘73PIG’
    오래전부터 꾸준하게 사랑받아온 돼지고기는 저렴한 가격에 구이, 찜, 수육 등 다양한 방식으로 다채롭게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외식 메뉴. 좋아하지 않는 사람을 찾기가 더 어려운 돼지고기는 특히 구이로 즐기는 삼겹살이 가장 인기가 많다. 많은 외국인들이 한국의 가장 대표적인 음식으로 삼겹살을 꼽을 만큼 외식 분야에서 높은 위상을 차지하는 삼겹살. 그래서 수많은 가게들이 그들만의 특별한 삼겹살로 승부하고 있다. 오늘 주간인물이 소개할 ‘73PIG’는 그 이름부터 호기심을 자극하는 숙성삼겹살전문점으로, 먹거리가 즐비한 구미 진평동 먹자골목에서 유명한 맛집이다. 그만의 특별한 숙성방식으로 부드럽고 풍미 가득한 삼겹살을 맛볼 수 있는 그곳, 73PIG를 소개한다. _박지영 기자 손맛의 발견, 우직한 노력으로 다진 기본기 구미 진평동 먹자골목 맛집 73PIG의 주인장 백승욱 대표는 오랫동안 태권도를 한 운동인으로 고등학교 때 사고로 뒤꿈치에 부상을 입어 헬스트레이너로 활동하고 있었다. 헬스트레이너로 일하며 운동처방사를 준비하고 있던 중 아버지의 권유로 외식업을 접하게 됐다고. “아버지 친구분께서 유명한 국밥집을 운영하고 계세요. 전부터 본인만의 가게를 내보고 싶으셨던 아버지께서 제게 같이 해보자하셨죠.” 외식에는 별다른 뜻이 없었지만 아버지의 권유에 직접 국밥집을 방문해 먹어 본 백 대표는 그 길로 외식업에 발을 들여놓는다. 음식을 전문적으로 배운 적 없어 걱정이었지만 생각 외로 음식이 손에 잘 맞았다. 그의 깍두기를 먹으러 같은 브랜드의 다른 지점 손님들이 방문할 만큼 몰랐던 자신의 손맛을 알게 된 것. 본래 대충하는 법 없이 무엇이든 목표를 정하면 자신의 것으로 만들 때까지 노력하고 연구해야 하는 성격 탓에 오전 9시에서 오후 9시까지 쉴 틈 없이 일했다. 이도 모자라 체인관리와 더불어 3시간씩 다른 지점의 일을 도우며 세세한 조리법과 운영방법을 배워나갔다. 밤낮 없는 노력 덕에 그가 점장으로 있던 지점은 매출 2천만원대에서 5천만원대의 매장으로 눈부신 성장을 이뤘다. 그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대구에 아버지와 함께 자신들의 매장을 내던 차, 아버지의 건강에 이상이 생겼다. “대구 매장을 준비하던 중 아버지께서 간암 초기 판정을 받으셨어요. 아버지의 오랜 꿈이셨기에 그만둘 수 없었어요.” 그러나 그의 바람에도 불구 아버지는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지인의 요청으로 지인의 고기집 프랜차이즈 사업에 참여하게 됐어요. 고기와 저의 첫 만남이죠.” 지인의 프랜차이즈 고깃집 본점 운영을 맡으며 그가 올린 매출만 기존의 두 배. 건물외벽대리석설치 등 다양한 아르바이트 경험에 비춰 일머리가 남달랐던 그는 외식경영에도 남다른 소질을 보였다. 그렇게 타고난 일머리와 우직한 노력으로 기본기를 다진 백 대표는 드디어 자신의 브랜드를 선보이게 된다. 음식 내어 간 손 부끄럽지 않게, 맛은 물론 남다른 서비스로 다가가 돼지고기는 남녀노소 누구나 사랑하는 메뉴지만 그만큼 흔한 외식 아이템이기도 하다. 그래서 어지간한 경쟁력으로는 살아남기 힘들다. 본디 하나에 빠져들면 끝을 봐야하는 성격을 지닌 백 대표는 그만의 특별한 삼겹살을 선보이기 위해 연구하고 또 연구했다. 그렇게 탄생한 것이 숙성삼겹살 ‘73PIG’, 어디서나 쉽게 맛볼 수 있는 그저 그런 숙성삼겹살이 아니다. 고기를 숙성하는 방법에는 습식숙성과 최근 유행하는 드라이에이징, 건식숙성 방식 있는데, 각각을 따로 선보이는 삼겹살집은 많다. 그러나 백승욱 대표는 두 방식을 적절하게 혼합, 7일의 습식숙성과 3일의 건조숙성으로 탄생하는 73PIG만의 숙성삼겹살을 선보이고 있다. “습식숙성은 고기를 부드럽게 하기 위해 사용하는 방식이고 건조숙성은 고기의 풍미를 살려 맛을 극대화하는 역할을 합니다. 73PIG에선 이 두 가지 모두를 사용하여 부드러우면서 풍미 가득한 삼겹살을 맛볼 수 있죠.” 손수 고기를 숙성시키는 백 대표는 고기 한 점, 반찬 하나 허투루 내는 법이 없다. “늘 직원들에게 강조하는 말이 있어요. ‘주방에서는 음식을 서빙 하는 사람이 부끄럽지 않게 최선을 다하고, 서빙 하는 사람은 주방 사람들의 자긍심과 자부심을 잘 전달하라’고요.” 그가 음식 못지않게 중시하는 것은 서비스. 서빙 하는 자세부터 푸짐한 인심까지 먹거리가 즐비한 구미 진평동 먹자골목에서 73PIG가 단연 맛집으로 꼽히는 이유다.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가게 직원에겐 의리 있는 브랜드 많은 가게들이 생겼다 사라졌다 반복하는 먹자골목. 점점 나빠지는 경기로 진평동 먹자골목에도 방문하는 손님들의 발걸음이 많이 줄었다. 이를 타개하고자 먹자골목 번영회 조직 구성부터 큰 역할을 해온 백 대표는 먹자골목 활성화와 더불어 그간 받은 지역민들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김치찌개 나눔 행사를 하고 있다. 처음에 혼자 시작했던 작은 나눔 행사는 주변 상인들의 참여로 점점 다채로워지고 있다고. “지역민들의 사랑에 보답도 하고 먹자골목의 가게들을 홍보하는 자리로 마련했던 나눔 행사가 이제는 경품 추첨 등 다양한 행사로 꾸며지고 있습니다. 지금은 잠시 중단되었지만 앞으로 이를 더 확대해 나눔 바자회를 시행, 수익금을 기부하는 등 지역사회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확대 시행할 계획입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지역에 봉사할 것이라는 백 대표. 끝으로 73PIG의 행보에 대해 물었다. “지금 저와 뜻이 같은 분들을 위주로 체인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요. 대구에서 새로운 지점도 오픈 준비 중이죠. 우선은 지금 함께 하고 있는 동생들을 위해 차근차근 매장을 준비 중이에요. 믿고 따라와 준만큼, 자신의 청춘을 제게 맡겨준 만큼, 책임감을 느끼고 그에 보답할 수 있도록 꾸려나갈 거 에요.” 큰 욕심 없이 73PIG의 이름으로 제대로 된 음식을 선보일 사람들을 위주로 가맹점을 내어주고 있다는 백 대표. 아직까진 사업적인 욕심은 없다고. “아직까진 가맹비를 받지 않고 있어요. 우선은 제대로 된 음식을 선보이는 게 먼저니까요.” 음식에 대한 진중한 자세로 73PIG를 이끌어 온 백 대표. 그간의 노력에 비추어 73PIG가 맛집으로 알려진 것은 당연한 일이지도 모른다. 앞으로 더욱 기대되는 백승욱 대표와 73PIG의 행보, 더욱 더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음식을 선보일 수 있기를. [1008]
    • 맛집탐방
    2017-03-02
  • 정직과 신뢰로 이어온 10년-감자탕을 대표하는 이름이 되는 날까지
    하루에도 수십 개의 가게가 문을 닫는 요즘 10년 동안 굳건히 그 자리를 지켜온 곳이 있다. 바로 ‘남다른감자탕’. 2009년 감자탕전문점 보하라를 새롭게 리뉴얼하여 선보인 남다른감자탕은 달팽이, 한약재 등 파격적인 재료 사용부터 세련되고 현대적인 인테리어, 전기 인덕션 사용, 브랜드 캐릭터 등 감자탕 가게에 새로운 색깔을 입혀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단순히 새로움과 신선함이 남다른감자탕의 롱런 비결은 아닐 터. 여기엔 타고난 열정을 지닌 이정열 대표의 남다른 경영철학이 있었다. 10년 넘게 우직하게 한 길을 걸어 온 이정열 대표, 그와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_박지영 ­­기자 장사가 아닌 사업을 하는 마음으로 제일의 고객은 직원이란 자세로 정직하게 천천히 제대로 ­ 오랫동안 프랜차이즈 사업을 해온 이정열 대표는 대형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점주로 시작하여 대구경북 지사장을 거쳐 자신의 브랜드 보하라를 런칭했다. 점주 시절 점주협의회 대표를 맡으며 본사의 횡포를 적나라하게 경험한 이 대표는 점주부터 직원까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브랜드를 만드리라 생각했다. 그러나 처음 선보인 브랜드 보하라는 이 대표 스스로 만족하지 못했다. “기존 감자탕과 보하라가 별다른 차이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다르다’는 것은 우리가 느끼는 게 아니라 고객이 느껴야하는 거니까요.” 남다른 차별화의 부재를 고민하던 그는 시대를 반영한 새로운 브랜드 ‘남다른감자탕’을 선보였다. 메뉴, 시설, 인테리어, 분위기 보여 지는 부분에서의 변화뿐만 아니라 이 대표가 남다른감자탕을 통해 보여주고자 하는 것은 마음가짐의 변화. “감자탕 가게는 기본적으로 규모가 큽니다. 창업의 부담이 다른 업종보다 큰 편이죠. 그렇기 때문에 점주들의 마인드 변화가 가장 크게 요구됩니다. 단순히 장사를 한다는 생각을 넘어 사업을 한다는 마음으로 임해야합니다.” 장사가 아닌 사업을 할 점주들을 모아 그가 가장 강조한 것은 ‘직원 복지’. 점주들의 직원을 대하는 태도변화와 더불어 업계에서는 보기 드문 직원 탈의실, 직원 전용 화장실 등을 마련했다. “장사와 사업의 차이는 나를 믿고 따르는 직원이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직원을 단순히 돈 버는 도구로 생각해 하대해서는 안 됩니다. 그것이 우리 남다른감자탕의 시작입니다.” 제일의 고객은 직원이라 말하는 이 대표. 그는 눈앞의 이익을 쫓기보다 천천히 걸어가는 길을 택했다. 업계에 공공연히 이루어진 리베이트, 본사만을 위한 수익구조 등을 개선하는 등 정직하게 제대로 가는 것, 그것이 남다른감자탕의 남다른 롱런 비결이다. 초심을 새기며 지속적인 발전 추구 감자탕을 대표하는 이름이 되는 날까지 손님, 점주, 직원 모두의 행복을 위해서 강원도,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70여 개의 점포가 있는 남다른감자탕. 10년을 이어온 내공으로 이제는 현실에 안주할 만도 하지만 사옥을 세우고 공장을 짓는 등 늘 처음 시작할 때와 같이 회사를 키우는데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창업 부담이 큰 감자탕 가게는 누군가의 전 재산이기도 마지막 꿈이기도 합니다. 이는 남다른감자탕의 성공이 단순히 한 개인의 행복이 아니라 그 가족 모두의 행복이 된다는 뜻이죠. 그래서 저희는 더 열심히 해야 합니다. 우리 점주, 직원의 행복과 그 가족의 행복이 저희에게 달려 있으니까요.” 나아가 이제는 새로운 도전 앞에 서 있는 이정열 대표. “최근 몇 년 동안 지속적으로 해외출장을 다녀오고 있습니다. 단순히 한류에 의한 일시적인 한국음식에 대한 호기심을 넘어 이제는 한식도 제대로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그래서 내년 쯤 미국이나 중국으로 조심스럽게 진출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남다른 감자탕의 10주년을 맞이하는 해에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고 있는 그. 오래도록 감자탕 한 우물만 파온 그에게 다른 사업을 할 생각은 없느냐고 물어보았다. “글쎄요. 저 역시 유행이 바뀌고 시대가 바뀌며 수많은 유혹에 흔들렸습니다. 그러나 하나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회사가 다른 걸 한다고 잘 할 수 있을까요? 저는 이 분야에서 최고의 소리를 들을 때까지는 감자탕 하나만 바라보고 갈 겁니다. 이것이 저를 믿어준 점주, 직원, 고객 모두에게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업을 경영하는데 있어 ‘진정성’을 가장 중요시 한다는 이정열 대표. ‘이 회사가 하는 거라면 믿을 수 있어’라는 말을 들을 때까지 그는 앞으로도 쭉 감자탕만 바라볼 것이라 한다. 언젠가 ‘감자탕=男다른감子탕’이란 말이 떠오를 그날까지. [1003]
    • 맛집탐방
    2016-12-26
  • 세 남자의 각기 다른 꿈을 이루는 하나의 공간, CODE#01
    20대의 힙한 플레이스로 화제가 되고 있는 부산 서면의 CODE#01. 다양한 컨셉이 공존하는 색다른 인테리어로 눈길을 사로잡고, 작품 같은 음식으로 카메라를 들게 하여 마지막으로 CODE#01을 지키고 있는 세 대표의 매력으로 다시 찾게 되는 CODE#01은 다이닝 ‘플레이스’다.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아 SNS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CODE#01은 나이도, 취향도 모두 다른 강한 개성을 지닌 세 명의 대표가 각자의 개성을 적절히 녹여낸 ‘그들의 공간’. 자신들과 코드와 맞는 사람들이라면 언제든 환영이라는 세 명의 대표와의 색다른 만남을 소개한다. _박지영 기자 각자의 꿈을 실현하는 하나의 공간, CODE#01 독특한 컨셉들이 공존하는 CODE#01에 들어서 인테리어를 채 감상하기도 전에 만난 세 명의 대표는 CODE#01의 공간이 주는 특별함만큼이나 매력적이었다. 외적으로도 강한 개성이 느껴지는 이경호, 강정목, 최완이 세 명의 대표가 한 자리에 있는 것만으로도 강한 호기심을 불러 일으켰다. 나이도, 개성도 다른 세 명의 대표는 어떤 인연으로 함께 하게 된 것일까. “저희는 예전에 같은 카페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어요. 각자 들어온 시기는 달랐지만 코드가 잘 맞아 친해졌죠. 이후에 각자 다른 일을 하면서도 같은 해운대에 머무르면서 지속적으로 만남을 이어왔어요.” 디자인을 전공한 큰형 이경호 대표와 막내 최완이 대표, 경영을 전공한 강정목 대표, 각기 다른 꿈을 가졌던 그들이었지만 꽤나 잘 맞았던 케미(chemistry를 줄인 말로, 사람 사이에 잘 맞음을 의미)로 ‘각자의 꿈을 모두 이룰 수 있는 일을 함께 해보자’ 막연히 약속하곤 했다. 그 막연한 약속이 작년 말부터 구체화되면서 본격적으로 세 명의 대표는 각자의 개성을 어떻게 녹일 것인가에 머리를 맞댔다. “셋 모두 먹고 마시는 걸 좋아하고 요식업에서 일한 경험도 있고 각자 공부한 전공과 취향까지 모두 담아낼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고민했어요. 그게 바로 다이닝 펍이죠. 그러나 단순히 먹고 마시는 공간이 아니라 우리의 코드가 반영된 공간이란 의미로 ‘다이닝 플레이스’라고 저희가 이름을 붙였어요.” 그렇게 더위가 시작된 6월에 CODE#01의 문을 열었다. 독특한 컨셉이 조화된 인테리어에서 맛에 디자인을 입힌 음식까지 각자의 뚜렷한 목표가 있었기에 CODE#01에서 세 대표의 역할은 분명하다. 공간 디자이너인 큰형 이경호 대표는 전체 인테리어를 맡았다. 세 대표의 의견을 반영하되 공간마다 다른 컨셉으로 개성을 드러내는데 집중했다. 입구에 들어서 보이는 정면 구석에는 하늘과 땅을 뒤집어 천장에서 밤하늘로 연출한 바닥을 관측하는 형태로 석고상을 배치해 현대미술과 설치미술 컨셉으로 꾸몄다. 입구 좌측은 커다란 환풍구를 벽면에 설치, 철제로 꾸며 미니멀하면서도 차가운 느낌을 가미, 색깔 조명을 활용해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어 입구 우측에 커다란 쇼파가 자리한 곳은 골드존으로 CODE#01에서 유일한 단체석이다. 조명부터 작은 소품까지 국내외에서 공수해 인테리어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종일 눈길이 머물듯하다. 이어 SNS에서 화제 된 CODE#01의 음식은 오랜 주방 경험이 있는 강정목 대표의 손맛과, 감각적인 최완이 대표의 디자인을 더해 인테리어만큼이나 독특한 메뉴로 탄생되어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누르게 한다. 펍이지만 무화과 샐러드, 비프타르타르 등 쉬이 찾아볼 수 없는 재료로 구성한 메뉴들을 개발하여 선보이고 있어 늘 새로운 곳에 가는 기분이 들게 한다. “펍이지만 다양한 메뉴들을 만나볼 수 있게 계절 메뉴, 다양한 주류 등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새로운 음식과 술을 선보일 예정이에요.” 앞으로 CODE#02, CODE#03을 만드는 것이 목표 “저희의 코드를 이해하고 맞는 분들과 함께 즐기고 싶어요” 오픈 한지 이제 갓 6개월을 넘어 아직은 갈 길이 멀다는 세 명의 대표. “저희가 세 명이잖아요. 그래서 최소한 부산에 3개의 매장은 열어 볼 계획이에요. 우리의 코드를 반영한 또 다른 컨셉으로요. 여기는 시작이고 곧 CODE#02를 만나볼 수 있을 거에요. 그리고 그 후엔 또 CODE#03을 만날 수 있겠죠?” CODE는 세 명의 대표의 꿈이 실현되는 공간이자 그들의 코드로 만들어진 공간이다. 특별히 누군가를 의식하지 않고 그저 자신들의 개성을 맘껏 뽐낼 뿐. 그래서 그 이름이 CODE다. “저희 이름은 거창한 의미는 없어요. 그저 우리의 개성이 투영된 코드란 의미로 우리의 코드에 맞게 꾸민 인테리어, 음식, 놀이들 중 하나라도 자신과 맞는 걸 찾아가고, 우리 코드를 이해하고 맞는 사람들과 함께 즐긴다는 뜻으로 지었어요.” 언제나 자신들의 코드와 맞는 사람이라면 환영한다는 세 명의 대표. 매력적인 그들의 코드가 기다리는 곳 CODE#01로 발길을 돌려본다. [1001]
    • 맛집탐방
    2016-12-02
  • “각 분야의 외식전문가들과 함께 다양한 외식브랜드 선보이고파”
    2016년 상반기 TV를 가득채운 쿡방(Cooking+방송이 합쳐진 신조어, 요리하는 방송) 열풍과 젊은이들 사이 새로운 여행 컨셉으로 자리 잡은 맛집 여행까지. 음식은 이제 그자체로 즐거움이 되었다.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 또한 하나의 취미가 되었고 제대로 된 한 끼를 위해 어떤 대가도 지불할 준비가 되어있다. 그만큼 입맛의 기준도 높아졌으며 맛있는 음식에 대한 잣대도 까다로워졌다. 더 이상 흉내 낸 맛으로 만족하지 못하는 시대가 온 것. 이에 맞춰 주간인물 역시 소개할만한 음식점을 찾는 데 공을 들였다. 최근 포항에서 제대로 된 태국음식을 선보이는 데가 있다고 하여 찾아간 리틀타이키친. 맛있는 음식을 찾으러 간 그곳에서 뜻밖의 맛있는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 _박지영 기자 청년창업가, 여행을 통해 먹는 즐거움을 배우다 20살 대학을 중퇴하고 컴퓨터 관련 일을 하며 부산에서 PC방을 창업한 강경우 대표. 멋모르고 시작한 첫 사업이 그러하듯 쓰디쓴 실패의 맛을 보았다. “2009년쯤이었을 거 에요. 한창 PC방이 우후죽순 생겨나던 때죠. 젊은 나이에 시작해 ‘경영’이란 것이 무엇인지도 몰랐죠. 더 좋은 시설을 갖춘 PC방이 생겨나면 그에 맞춰 리모델링과 업데이트로 지속적인 투자를 해야 하는데 제가 따라가지 못한 거죠.” 그렇게 3년 동안 운영하던 PC방 문을 닫게 되었고 3년의 노력은 빚으로 돌아왔다. 다행히 친한 선배 덕에 서면의 한 휴대폰 매장에서 근무하며 낮에는 영업을 하고 밤에는 떡볶이, 우동 등 분식을 팔며 빚을 갚아나갔다. 빚을 갚고 수중에 있던 건 돈 100만원과 중고 자동차 한 대. 살기위해 어쩔 수 없이 포항으로 향했다. “운 좋게 포항에서 매장 하나를 맡게 됐어요. 그렇게 1년 반을 꼬박 일해서 경주시내에 작은 휴대폰 매장을 하나 오픈했죠.” 여기까지 그의 이야기를 가만히 듣고 있자니 의문이 들지 않을 수 없었다. 어쩌다 그는 외식경영의 길로 들어서게 된 걸까. “하하. 제가 다른 분들처럼 외식경영의 정도를 걸어오진 않았어요. 정말 엉뚱한 계기였죠.” 자유로운 성격에 세계 각국으로 여행을 즐기던 지금의 아내와 결혼을 하며 자연스럽게 함께 한 새로운 취미 ‘여행’. 같이 여행하는 과정에서 먹은 음식들이 그가 외식경영을 하게 된 계기였다. “휴가를 이용해 가까운 나라부터 여행을 하기 시작했어요. 생각보다 입맛에 맞는 음식들이 꽤 많더라구요. 싱가폴의 칠리크랩, 말레이시아의 사떼 등 한국인의 입맛에도 맛있는 음식들이 많아요. 직접 먹어보면서 생각했죠. 언젠가 한국에서 선보여도 좋지 않을까 하고요.” 그 찰나의 생각은 우연이라면 우연, 운명이라면 운명이라고도 할 수 있는 미묘한 계기가 되어 그를 외식경영자의 길로 안내했다. 태국 식재료로 선보이는 진짜 태국음식, ‘리틀타이키친’ 고급형 레스토랑과 일반 중소음식점으로 다양하게 선보이고 싶어 막연히 생각만 하던 차에 친형의 제안으로 부산에서 태국음식점을 열었다. 그러나 그것도 쉬운 일은 아니었다. 외식경영 초보가 겪었던 어려움은 다소 예상치 못한 곳에 있었다. 해운대 백사장과 마린시티에 있는 매장을 관리하면서 ‘직원관리’에 버거움을 느낀 것. “매장의 규모가 커질수록 인력을 관리하는 것이 너무 힘들었어요. 인력 수급 문제에다 주방과의 트러블까지. 가족과 떨어져 1년을 홀로 부산에서 일했는데 그만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렇게 문을 닫은 첫 가게. 마음을 추스르고 작년 4월 포항에 다시금 문을 열었다. “가장이니까. 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제일 컸죠. 실패한 이유들을 곱씹어 가족이 있는 포항에서 다시 시작했어요. 한번 해보니까 이제 조금 알 거 같더라구요.” 외식경영에서 뼈저리게 느꼈던 ‘사람’의 중요성. 이 때문에 그는 가장 믿을만한 오랜 친구와 ‘리틀타이키친’의 문을 열었다. 태생이 솔직하고 꾸밈이 없는 강경우 대표. 요행을 부릴 줄 몰라 직접 태국을 왔다 갔다 하면서 직접 몸으로 부딪치면서 배웠다. 그렇게 나온 리틀타이키친만의 레시피는 한국에 거주중인 태국인들의 입맛도 강한 향신료의 향을 꺼리는 한국인들의 입맛도 모두 만족시켰다. 레시피에도 고스란히 드러난 그의 성격. 타 태국음식점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임에도 태국에서 사용되는 식재료로, 수입되지 않는 재료는 직접 공수해올 정도로 태국음식의 맛을 그대로 살리는데 공을 들였다. 자잘하게 사용되는 소스도 편한 시판용 대신 리틀타이키친에서 직접 만들어진 것으로 내놓는다. 그래서 한국에 거주중인 태국인들도 고향의 맛을 느끼기 위해 종종 찾는다고. 또한 적당한 퓨전식 레시피로 향신료에 민감한 한국인들도 이국적인 향이지만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다. 리틀타이키친이 사랑받는 또 다른 이유는 맛 이외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대로 쉬이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늘 마음을 비우려 노력해요. 여러 사업을 해봤지만 돈에 메이니 저 스스로 너무 스트레스더라구요. 이 일을 시작하면서 거의 10kg이 빠졌을 정도니 어마어마하죠? 그래서 마음가짐을 바로잡는 데만 꽤 오랜 시간이 걸렸어요. 욕심을 버리고 언젠간 알아주시겠지 묵묵히 ‘맛’에만 신경 쓰자고.” 조금씩 외식경영자로서의 자세를 갖춰가며 리틀타이키친도 체계를 잡아가고 있다. 앞으로 고급형 레스토랑 가맹과 소자본 창업 두 방향으로 전국에 리틀타이키친을 선보이는 것이 당장의 목표. “다양한 창업주들의 니즈와 상황을 고려해 고급형과 소자본형으로 리틀타이키친의 다양함을 표현하고 싶어요. 현재 대구 앞산순환로에 고급레스토랑인 죠이뱅콕을 오픈했고 본격적인 체인사업을 위해 인테리어팀도 꾸려놨습니다. 이제는 보여줄 일만 남았죠.” 각 분야 외식 전문가들과 함께 협동조합 형식의 순수 FnB 사업을 통해 다양한 외식 브랜드 선보이고파 초보 외식경영자 강경우 대표. 그는 리틀타이키친을 통해 진정한 외식경영자로 성장하고 있다. “현재 리틀타이키친 및 죠이뱅콕의 모든 음식은 나와 가족이 먹는다고 생각하며 조리에 정성을 들이고 있어요. 가족에게도 자신 있게 선보이며 믿을 수 있는 먹거리, 믿고 드실 수 있는 레스토랑이 되고 싶습니다.” 리틀타이키친을 통해 비로소 알게 된 외식경영자로서의 삶. 다양한 사업을 통한 노하우와 실패의 경험을 교훈으로 삼아 마음가짐부터 새로이 다진 그는 앞으로 다양한 변신을 예고 중이다. 엉뚱한 계기로 들어선 외식경영자의 길이지만 이제는 뚜렷한 목표까지 생겼다고. “주변의 여러 분야 외식경영자들과 함께 가맹사업을 하고 싶어요. 세계에는 참 맛있는 음식들이 많아요. 그 모든 것을 제가 다 보여줄 수 있다면 좋겠지만 혼자서 모든 외식분야를 선보인다는 것이 여간 힘든 일이 아니죠. 그래서 제 주변에 있는 여러 분야의 외식전문인분들과 협력하여 협동조합의 형태든 FnB 사업의 형태든 순수한 협업을 바탕으로 가맹사업을 해보고 싶어요.” 개인적으로 서울에 5개의 매장을 여는 것이 목표라고. “외식업 분야에 대단한 분들이 워낙 많지만 저는 홍석천씨가 매우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본인이 창업초기부터 하나씩 일구어 내 지금은 우스갯소리로 한 거리가 홍석천씨의 거리란 말까지 있잖아요. 마음속에 그분을 라이벌로 정해두었어요. 언젠가 제대로 붙어보는 날을 기대하며 준비하려구요.” 먹는 즐거움을 있는 그대로 음식에 표현하는 강경우 대표. 솔직한 그의 음식만큼이나 진솔한 인터뷰로 제대로 된 한 끼를 대접받는 기분이었다. 언젠가 그의 이름이 믿고 먹는 음식의 대표로 성장하는 그날까지 그의 행보를 주간인물이 주목한다. [996]
    • 맛집탐방
    2016-09-12

라이프 검색결과

  • 재활과 운동의 완벽한 밸런스-내 건강을 위한 올바른 운동 ‘Goodbody 운동센터’
    군살 없는 날씬한 몸, 선명한 S라인, 식스팩이라 부르는 복근 그리고 터질 듯한 근육들. 흔히 우리가 건강한 몸이라 생각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들이다. 적은 체중 혹은 과한 근육이 건강과 동일시되고 있는 것. 이러한 잘못된 운동 상식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내 몸의 건강보다는 외적인 아름다움을 위한 운동에 치중하고 있다. 내 몸의 기능을 높여주는 맨몸운동보다는 근육을 키울 수 있는 기구운동을 선호하며 유산소운동을 맹신하는 등 몸의 밸런스를 무너뜨리는 운동으로 오히려 건강에 해가 되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건강을 위한 운동은 무엇이며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 그 물음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프로 선수들이 트레이닝을 위해 찾는다는 경남 창원에 Goodbody 운동센터로 가보았다. _박지영 기자 운동이란 건강을 위한 것 운동에 대한 올바른 이해로 시작 NC 야구선수들이 트레이닝을 위해 찾는다는 Goodbody 운동센터. 이곳의 대표 트레이너인 최병곤 대표는 트레이너의 대명사 숀리의 제자로 더 유명하지만 무술시범 국가대표까지 했던 전도유망한 선수였다. “어릴 때 유난히 몸이 약했어요. 어머니 말씀이 잔병치레가 굉장히 많았대요. 그래서 건강하게 자랐으면 하는 마음에 태권도를 시키셨죠.” 건강을 위해 5살에 태권도를 시작으로 무술시범 국가대표로 활약하는 등 오랫동안 선수활동을 해온 최 대표가 트레이너로 전향한 것은 21살에 겪은 부상 때문이었다. “작은 통증, 부상 등을 참다보니 그게 쌓여 허리를 크게 다쳤어요. 병원에서 거의 1년을 보내야했죠. 빨리 낫고 싶은 마음에 직접 재활 공부를 시작했어요.” 빠른 재기를 위해 전문재활공부를 시작한 최 대표는 학업과 각종 자격증 등 외부교육으로 이론적 바탕을 쌓고 실제로 재활 프로그램이 사용되는 병원과 보건소에 근무하는 등 이론과 실무를 함께 병행했다. 더불어 재활은 운동을 통한 몸의 기능 회복이기에 서울에서 전문 웨이트 트레이닝 교육을 이수했다. 이때 그의 스승이 바로 숀리다. 자신을 위해 시작한 것이지만 재활운동과 웨이트 트레이닝을 배우며 그는 많은 것을 깨달았다. “운동은 정말 건강을 위한 것이라는 걸 깨달았어요. 그래서 트레이너는 큰 책임감을 가져야하는구나 생각했죠.” 잘못된 운동방식이 부상 나아가 건강을 악화시킬 수 있음을 깨달은 그는 정확한 운동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 깨달았다고. 그래서 Goodbody 운동센터는 외적인 건강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정확한 운동방법으로 신체의 기능을 높이는 진정한 의미의 건강을 추구하는 곳이다. 재활과 운동의 완벽한 밸런스 1:1 맞춤 트레이닝으로 몸을 디자인하다 Goodbody 운동센터는 일반 헬스클럽과는 성격이 다르다. 타고난 체질, 체형 그리고 현재의 체력과 생활환경, 운동 목적 등을 고려하여 그것에 맞게 운동을 지도하는 1:1 맞춤 트레이닝 센터다. 그래서 이곳은 꼼꼼한 상담으로 개개인에 맞는 1:1 프로그램을 설계한다. “가장 먼저 운동의 목적이 무엇인지, 아픈 곳은 없는지, 병력은 없는지 확인해요. 병원이 필요한지 운동이 필요한지 판단하고 특히 당뇨나 고혈압처럼 운동으로 인해 더 악화될 수 있는 경우는 운동가능 여부를 꼼꼼하게 확인합니다. 그런 다음 체지방, 기초체력 테스트를 통해 맞춤 운동 프로그램을 설계합니다.” 프로그램 설계 후 운동을 시작하는데 특이하게 Goodbody 운동센터 내부에는 운동기구가 많지 않다. “저희는 맨몸운동 위주로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근육을 키우기 위한 기구운동보다 신체의 기능을 끌어 올려주는 맨몸운동을 지향하고 있죠.” 단순 근육의 크기만 키우는 웨이트 트레이닝의 경우 외관상 멋진 몸을 만들 순 있지만 스포츠나 일상생활에는 그다지 실용적이지 못하다. 덩치만 커진 근육은 민첩성과 유연성을 떨어뜨려 오히려 활동에 방해가 될 수 있다. 또한 무리한 기구운동은 관절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건강을 위해 시작한 운동이 도리어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이렇듯 ‘건강’ 중심의 Goodbody 운동센터는 무조건적인 운동을 강조하지도 않는다. 그날그날 컨디션에 맞게 운동과 강도를 결정해 컨디션 조절과 신체균형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러한 올바른 운동방법으로 이곳에는 다른 곳에서 PT를 받다 오는 사람들이 많다. ‘운동이란 이렇게 하는 것이구나’ 느끼는 사람이 많다고. 내 몸에 대한 완벽한 이해와 올바른 운동으로 내 몸을 디자인하고 있는 곳, Goodbody 운동센터는 재활과 건강을 위한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몸이 재산인 선수들이 찾는 곳 경남 트레이닝의 대표가 되는 날까지 Goodbody 운동센터는 무엇보다 자신의 몸이 재산인 프로운동선수들이 찾는 곳으로 더 유명하다. 그것도 그런 것이 선수들의 경우는 신체기능을 유지하는 것 뿐 아니라 부상으로 인해 재활 프로그램이 절실하기 때문. 또한 Goodbody 운동센터에는 미국 국제 공인 트레이너 자격증을 취득한 트레이너들로 구성되어 선진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받을 수 있어 NC 야구 선수들을 비롯해 많은 운동선수들이 찾고 있다. 특히 최 대표의 경우 국내외 세미나와 자격증 취득을 위해 끊임없이 공부하고 있다. 최근에는 올해 처음 도입된 미국 메이저리그 선수들을 코칭하는 CFSC 자격을 취득해 경남권에서는 그가 유일한 CFSC 자격 보유자다. 주말엔 늘 세미나 참석과 자격증 취득으로 바쁘다는 그. “트레이너는 가르치는 직업이잖아요. 끊임없이 공부하고 배워야 다른 사람을 가르칠 수 있다 생각해요.” 올해 7월엔 직접 미국에 가 완벽한 선수 프로그램을 배워올 예정이다. 운동에 대한 열정이 가득한 최 대표의 마지막 목표는 경남의 대표적인 트레이너로 성장하는 것. 그 꿈을 응원하며 앞으로 그의 행보에 더욱 주목해본다. 프로필 •現 청암대학교 재활스포츠학과 외래교수 •現 NC다이노스 선수 트레이닝 •現 세팍타크로 국가대표(손미정) 트레이닝 •現 경남대학교 스포츠과학과 특강강사 •現 마산고 야구부 트레이닝 •現 고성 항공고 세팍타크로팀 트레이닝 대표자격사항 •CFSC(FUNCTIONAL STRENGTH COACH) •PROPTA(PROFESSIONAL PERSONAL TRAINERS ASSOCIATION) •CPT.CES.PES(NATIONAL ACADEMY OF SPORTS MEDICINE) •SMT&NMT 자격(SOFT TISSUE MOBILIZATION TECHNIQUES) •척추재활 자격(SPINE REHABILITATION EXERCISE WORKSHOP) [1014]
    • 라이프
    2017-05-17
  • 경남 스쿼시를 대표하는 인물-정규헌 통합경남스쿼시연맹 초대회장을 만나다
    2015년 3월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2016년 엘리트체육을 담당한 대한체육회와 생활체육을 맡았던 국민생활체육회가 통합을 완료한 뒤 4월 8일 통합 대한체육회가 새로이 출범했다. 이어 산하 58개 가맹경기단체, 16개의 시·도 체육회 등 전국 시·도·군·구 종목별 통합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4월 경남스쿼시연맹과 경남스쿼시연합회가 경남스쿼시연맹으로 통합됐다. 통합경남스쿼시연맹의 초대회장을 맡게 된 정규헌 회장은 이전에 엘리트체육의 경남스쿼시연맹 회장을 맡았던 인물로 해병대 마산연합회 회장, 창원시 유도회장, 경상남도 장애인수영연맹 상임부회장, 구국행동 마창진 시민연합 대표 등 지역에서 굵직굵직한 활동을 해왔지만 특히 스쿼시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가 커 경남스쿼시를 대표하는 사람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전문 체육인으로서 스쿼시를 알리는데 줄곧 힘써온 그는 통합경남스쿼시연맹의 새로운 시작을 앞두며 다시 한 번 스쿼시 발전에 기여할 것을 약속했다. _박지영 기자 경남스쿼시와 함께 떠오르는 인물 2016년에 치러진 제20대 국회의원선거 마산합포구에 출마했던 당시 정규헌 회장은 종이 한 장을 가득 메울 만큼의 수많은 이력 중에서도 경남스쿼시연맹 회장이란 타이틀로 대표되었었다. 그만큼 그가 경남스쿼시 발전에 이바지한 바가 컸으며 경남에서는 스쿼시하면 정규헌, 정규헌하면 스쿼시가 떠오를 정도다. 비인기종목인 스쿼시 활성화에 힘쓰며 엘리트선수 육성에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그. 경남스쿼시연맹이 가장 어려운 때 회장직을 수행하며 전문체육인으로서의 면모를 톡톡히 보여줬다. “통합 전 연맹의 회장 자리가 공석이 될 거 같아 스포츠를 전공한 체육인으로서 외면할 수 없었습니다. 존중과 배려의 운동인 스쿼시는 그 가능성이 매우 높은 스포츠입니다. 그러나 비인기종목이기에 모르는 사람들이 훨씬 많았죠. 그래서 스쿼시 대중화에 힘쓰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실내스포츠인 스쿼시는 사방이 벽으로 둘러싸인 공간에서 라켓과 작은 공을 이용하여 랠리를 주고받는 게임으로 파트너 없이 혼자서도 플레이가 가능해 최근 운동량과 운동할 시간이 턱 없이 부족한 현대인들에게 각광받고 있는 스포츠다. 어렵지 않은 룰에 날씨에 구애받지 않는 실내스포츠라는 점과 라켓 외엔 특별한 장비도 필요치 않아 진입장벽 낮다. 또한 경기장 역시 큰 시설이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에 접근성도 좋은 편. 그러나 생소한 스포츠라는 단점이 스쿼시 활성화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다. 그래서 정규헌 회장은 스쿼시를 알리는데 집중했다. 더불어 스쿼시 경기장 확충에 힘썼다. “즐기는 사람이 많아지면 자연스레 홍보가 됩니다. 이를 위해선 스쿼시를 할 수 있는 충분한 경기장이 기반 되어야 하죠.” 몇 해 전만 하더라도 창원에 단 1곳뿐이던 스쿼시 경기장은 지금은 최근에 승인이 난 마산회원구까지 더해 각 구마다 갖춰졌다. 연맹의 통합 과정에도 소홀히 하지 않고 노력한 결과였다. 또한 그는 엘리트선수육성을 목적으로 한 스쿼시연맹 본연의 임무에도 충실했다. 비인기종목으로 지원이 절실했던 스쿼시연맹에 아낌없이 투자한 것. 대회개최를 비롯해 선수 처우개선과 환경 개선에 필요한 부분들을 찾아 기꺼이 사비를 내놓았다. 선수 사기 증진을 위해 대회 현장에 방문하는 등 스쿼시 활성화를 위해 다방면의 행보를 보여준 그. 통합 전 연맹의 회장으로 스쿼시의 면면을 꿰뚫고 있는 그는 다시금 통합경남스쿼시연맹의 회장직을 맡으며 조직의 안정화를 통해 스쿼시 활성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동호회 활성화 및 지도자 양성으로 스쿼시 대중화에 박차 유소년 엘리트선수 육성으로 스쿼시 발전 꾀할 것 임기동안 스쿼시 활성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는 정규헌 회장은 임기가 끝나기 전에 100개 이상의 동호회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뒀다. “각 구마다 경기장이 갖춰지면서 스쿼시 활성화의 기반이 마련된 셈입니다. 이를 토대로 스쿼시를 즐기는 동호인을 늘리는 것이 가장 큰 목표입니다.” 더불어 경기장 확충과 동호회 활성화에 반드시 필요한 지도자를 양성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경기장이 많아지고 스쿼시를 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지도자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래서 심판, 지도자 자격증 과정 등을 함께 병행할 생각입니다.” 생활체육 부분의 스쿼시 활성화에 이어 엘리트체육 부분 스쿼시 발전에는 유소년 엘리트선수 육성이 가장 큰 목표다. 우리나라 스쿼시는 아시아 내에서 순위권에 들며 좋은 성적을 내고 있지만 앞으로 이를 이어갈 유소년선수단이 부족한 상황. 비인기종목에 생소한 스포츠다보니 제도권 내에서 선수육성이 거의 전무하다. “스쿼시 유소년 선수들의 경우 스쿼시를 즐기는 부모를 따라 시작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 외에는 거의 없다고 보면 되죠. 그래서 앞으로 유소년 엘리트선수 육성을 위한 방법들을 모색할 예정입니다.” 이외 경남 내 스쿼시연맹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스쿼시는 현재 전국체전,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으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경남도민체전에는 채택되지 못했습니다. 경남 내 18개 시·군 중 10곳 이상 연맹이 있어야 가능하기 때문이죠. 현재 7곳뿐인 연맹을 확대, 1년 안에 경남 내 모든 시·군에 조직을 구축하여 경남도민체전에 스쿼시를 정식종목으로 등록할 생각입니다.” 오로지 스쿼시 활성화를 위해 일관되게 이어온 그의 행보. 통합과정에서 어려움도 많았지만 그는 원칙에 입각해 동호인 체육활동과 엘리트체육을 한데 끌어안았다. 원칙에 입각해 조직의 안정화를 이루고 앞으로 스쿼시 발전의 토대로 연맹의 역할을 확대할 것이라는 그는 지원이 절실한 스쿼시연맹의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진정한 리더십이란 솔선수범에서 오는 것이라 말하는 그는 직함에 연연하지 않고 열심히 행동으로 보여줄 것이라고 한다. 경남스쿼시의 대명사 정규헌 회장, 그이기에 경남스쿼시의 미래가 더욱 기대된다. 프/로/필 기아자동차 합포대리점 대표이사 20대 국회의원 예비후보 출마 해병대 마산연합회 회장 경상남도 참사랑봉사단 자문위원 민족통일 경상남도협의회 운영위원 국가유공자 경남지부 자문위원 (사)국민통합 창원시 지부장 구국행동 마창진 시민연합 대표 마산살리기 범시민연합 공동대표 대한민국 해양연맹 경상남도 수석부회장 창원시 유도회 상임고문 경상남도 장애인수영연맹 상임부회장 한마회(경남대 총학생회장단) 회장 [1014]
    • 라이프
    2017-05-17
  • 국내 최초 스크린스피닝 특허 보유, 전문성 바탕으로 스피닝 규격·표준화, 스피닝 대표 브랜드, ‘위너스피닝’
    평생의 숙제라 일컫는 다이어트는 새해목표에 늘 빠지지 않고 거론될 만큼 사람들의 가장 큰 관심사다. 다이어트는 체중감량을 위한 가장 단순한 굶기부터 음식을 통한 다이어트 나아가 건강까지 생각한 운동을 통한 다이어트에 이르기까지, 단순 체중감량에서 건강까지 생각한 다이어트로 무수한 변화와 발전을 이루고 있다. 최근에는 체중감량, 건강한 삶을 뛰어넘어 보다 즐겁고 활기찬, 그 자체로 신나는 다이어트 운동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그중 단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스피닝. 그래서 오늘 주간인물은 친구 혹은 가족에게 추천하고 싶은 스피닝으로 유명한 김해 ‘위너스피닝’을 찾아가 열정적인 스피닝 현장을 담아보았다. 이 글을 읽고 페달을 밟고 있는 당신을 발견할지도. _박지영 기자 실내에서 자전거를 타면서 운동하는 스피닝은 시간 대비 소모되는 열량이 어마어마해 ‘체지방 태우기의 끝판왕’으로 불린다. 옷이 흠뻑 젖을 만큼 격렬한 운동이지만 클럽에 들어선 듯한 조명, 신나는 음악과 춤, 차오르는 숨을 함성으로 내지르며 힘든 것은 곧 쾌감으로 변해간다. 이렇듯 파이팅 넘치는 스피닝은 전용 자전거를 이용하고 동작이 격렬한 운동인 만큼 주의가 필요하지만, 국내 스피닝은 정식 스포츠가 아니라 상업적 목적으로 유입되어 체계적인 과정과 시스템이 없어 잘못된 강습으로 많은 오해를 낳았다. 이에 위너스피닝은 스피닝을 위한 전문시설을 갖추고 전문성을 갖춘 강사들을 전속으로 영입, 올바른 스피닝을 알리는데 노력하고 있다. 전문성을 갖춘 강사와 함께 ‘위너’만의 자체 프로그램으로 안전하게 즐기는 스피닝 단시간에 고칼로리를 소모하는 스피닝은 확실한 체중감량과 운동효과 그리고 음악과 춤을 더한 즐거움으로 최고의 다이어트 운동으로 떠올랐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수많은 스피닝 스튜디오들이 생겨났지만 전문시설미비, 전문 강사 부족에 따른 잦은 강사 교체 등으로 문을 닫는 곳이 많다. 이에 반해 다가오는 28일 김해 내외동에 3호점 오픈을 앞두고 있는 위너스피닝. 특별한 홍보 없이 입소문과 지인추천으로 꾸준하게 회원들의 사랑을 받아온 위너스피닝은 친구 혹은 가족들에게 권하고 싶은 곳으로 유명하다. 과연 그 비결은 무엇일까. “가장 먼저 스튜디오 자체가 스피닝에 적합한 곳으로 꾸며져 있어요.” 공간설계부터 인테리어까지 스피닝에 맞춘 스튜디오는 안전한 스피닝을 위한 자전거 배치는 물론 습도 조절과 음향, 조명까지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스피닝이 단체 운동인 동시에 격하고 큰 동작이 많아 자전거 간의 간격이 충분하지 않으면 사고의 위험이 있어요. 또한 환풍 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으면 금방 습해지죠. 이런 기본적인 시설 외 더 신나고 재밌게 운동하실 수 있도록 조명과 음향 기계에도 각별히 신경 썼습니다.” 방송용 특수조명과 3D입체사운드를 위한 스피커까지, 회원들을 위한 세심한 배려가 돋보이는 위너스피닝. 그러나 위너스피닝이 회원들의 절대적인 신뢰를 받는 것은 스피닝에 대한 전문성이다. 각 지점을 맡고 있는 곽평건, 정오락, 이아람 대표 뿐 아니라 3개 지점 실무를 맡고 있는 이재연 실장까지 모두 전문 교육을 수료한 강사로, 타 스튜디오, 관련 세미나 등에 외부강사로 자주 초청될 만큼 그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전문가다. 전문 강사들로 구성된 위너스피닝은 다른 스피닝 스튜디오와 달리 자체 안무를 구상해 위너스피닝만의 프로그램으로 회원들을 가르치고 있다. 또한 국내에 부족한 스피닝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전문가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고. “저희 위너스피닝에서는 일반인분들 강습을 비롯해 전문가 과정까지 모두 개설해 운영하고 있어요. 아직까지 국내에는 스피닝을 전문적으로 배울 수 있는 곳도 없을뿐더러 관련 프로그램도 없어 매우 열악한 상황이에요. 더욱 더 많은 분들이 올바르게 스피닝을 배우고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전문가 양성에도 힘쓸 예정입니다.” 국내 최초 스크린스피닝 특허 보유 전문성 바탕으로 스피닝 규격·표준화 시도 앞으로 스피닝 대표 브랜드로 거듭날 ‘위너스피닝’ 스피닝의 인기에 반해 전문가 부족에 따른 잘못된 운동방법으로 스피닝에 대한 잘못된 편견과 오해도 상당히 많다. 또한 강사의 잦은 교체로 회원들의 불편을 가중시켜 중도 포기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보통 스피닝 스튜디오의 경우 전문가가 직접 운영하는 곳이 드물어 외부 강사를 많이 쓰고 있어요. 그렇다보니 강사 교체가 빈번한 경우가 많아요. 강사의 잦은 교체는 강습의 연속성이 떨어뜨려요. 스튜디오 자체의 프로그램이 아니라 강사 개인의 프로그램으로 운영되기 때문이죠. 이는 회원들의 불편과 불만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어요.” 잦은 강사 교체로 인한 회원 이탈은 곧바로 스튜디오 운영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때문에 많은 스튜디오가 문을 닫고 있는 상황. 이러한 현실을 타개하고자 위너스피닝에서는 국내 최초로 스크린스피닝을 개발했다. “안무와 프로그램을 녹화해 스피닝을 규격, 표준화 하는 작업이에요. 각각의 스튜디오에서 이를 사용한다면 강사가 교체되어도 회원들은 연속성 있는 강습을 받을 수 있죠. 그럼 회원들도 단계별 질 높은 스피닝 교육을 받을 수 있고, 스튜디오에서도 강사에 휘둘리지 않고 자체적인 운영이 가능해지죠.” 앞으로 전국에 위너스피닝의 스크린스피닝을 보급할 예정이라고. 전문가 양성을 비롯하여 스크린스피닝까지, 스피닝 시스템 구축에 힘쓸 것이라는 위너스피닝은 이를 바탕으로 스피닝 대표 브랜드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위너스피닝 스튜디오 내 한 벽면에는 회원들의 사진이 가득하다. 봄에는 꽃놀이, 가을에는 등산, 체육대회 등 회원들과 끈끈한 가족애를 보여주고 있는 위너스피닝. 1년에 한번 페스티벌대회를 열어 회원들의 가족을 모두 초대해 그간의 실력을 자랑하고 함께 즐길 수 있는 자리도 마련, 회원들에게 받은 사랑을 그대로 돌려주고 있는 있다. 뿐만 아니라 김해지역 시설에 지속적인 기부를 이어오며 지역사회에 그 사랑을 나누고 있다. 올해부터 관내 노인복지관과 장애인복지관에 재능기부와 물품지원을 계획 중이라는 위너스피닝. 그들이 보여준 행보는 자꾸만 위너스피닝의 앞날을 궁금하게 한다. 다시 한 번 그들과 만날 수 있는 날을 기대하며.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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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3-02
  • 친환경 축산 사육을 위한 강력한 솔루션, ‘은나노’ “AI 조류독감, 누군가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숙제”
    사상 최악의 피해를 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로 양계 농가는 물론 소비자들까지 온 나라가 혼란에 빠졌다. AI로 인한 피해액은 2014년 이후 2385억 원에 이르고 올해 AI대란으로 인해 3270만 마리가 살 처분 되어 가금류 농가가 초토화되었다. 각 지자체가 부담하는 살처분 매몰 비용을 포함한 구체적 재정 손실 외 이동제한에 따른 지역경기 침체, 소비자들의 축산물 불신 등 2차 피해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 계란 값 폭등 등 피부로 체감하는 사태의 심각성은 AI에 대한 해결책이 절실함을 대변한다. 그러나 아직 그 누구도 속 시원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 백신도, 항생제도 답이 되지 못하고 있는 지금 우리 양계에 필요한 해답은 무엇일까. 오늘 주간인물은 이 물음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경북 구미에 위치한 한국비앤씨의 김경채 대표를 만나보았다. _박지영 기자 AI 조류독감과의 전쟁, 예방 방법은 없을까 최상의 방어책은 각종 질병을 이겨내는 ‘면역력 향상’ 매년 겨울만 되면 찾아오는 철새는 AI 조류독감 발생의 주범이다. AI 조류인플루엔자를 지닌 채 먹이를 찾아오는 철새들이 농가의 가금류와 접촉함으로써 발생 되는 것. 그래서 AI는 매년 발생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AI 조류독감의 확산을 막기 위해 AI 원인인 철새의 이동을 원천적으로 막을 순 없다. 각 지자체 마다 나름의 방식대로 철저한 소독과 철새와 농가 가금류의 접촉을 막고 있지만 확실한 해결책이 되어주진 못하고 있다. 올해 역시 AI 조류독감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이는 다시금 증명됐다. 가금류가 조류독감에 걸리지 않도록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아직까지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은 상황에서 조류독감에 걸리는 것을 막으려면 ‘예방 백신’을 접종하거나, 바이러스 ‘면역력’을 기르는 방법밖에 없다. 마치 사람이 독감에 걸리지 않기 위해 백신을 맞거나, 체력을 길러 스스로 극복하는 것과 똑같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두 가지 방법 모두 현실적으로 추진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우선 백신 접종은 우리나라가 청정국 지위를 잃는 것을 의미한다. 피해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음에도 아직까지 가금류를 도살 처분하는 이유는 바로 청정국 위치를 지키려고 하기 때문이다. 또한 AI 바이러스의 변이속도가 빠르다는 점도 백신접종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구제역 바이러스는 7개종에 불과하지만 AI 바이러스는 144종이나 된다. 이 AI 바이러스는 매년 1%씩 유전자 변이가 일어나고 있다. 변종이 하나씩 생길 때마다 이를 대처하는 백신을 개발해야 하므로 한계가 있다. 근본적인 문제는 면역력이 강한 철새는 조류독감을 이겨낼 수 있는 체력이 있지만, 양식장에서 자란 닭이나 오리는 바이러스 감염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완전 밀폐된 구조로 수천수만 마리가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밀집사육을 하고 있는 공장식 양계장이 늘어나면서 조류독감의 치명적 변종 가능성은 더 확대될 수밖에 없다. 이러한 공장식 축산이 사라지지 않는 한 조류독감이 사라질 수 있을까? 미국의 양돈 산업에서 질병을 제어하기 위해 투입되는 비용은 연간 10억 달러에 달한다고 한다. 농가에서 기르는 가축이 근본적으로 질병에 저항성이 있거나, 유전적으로 질병에 강한 가축을 생산할 수만 있다면 AI로 부터 피해를 막는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친환경 축산사육을 위한 신 개념 항생제 대체 물질 ‘축산용 은나노 항균제 개발’ 순수 무기화학 분야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구미에서 약 15년간 전자 재료 분야 연구소에서 근무한 김경채 대표는 은나노 기술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기술자다. 우연한 기회에 대장균증으로 고생하는 닭들에게 은나노를 적용해본 결과 기존 항생제 수준의 치료효과를 확인, 은나노가 국내 축산농가에서 꼭 필요한 항생제 대체제가 될 것으로 확신하고 창업을 하게 되었다. “인체에 무해하면서 높은 살균력을 보유해 실생활에도 많이 쓰이죠. 항생제를 대체하는 물질로서 그 효능은 의심할 바가 없죠.” 그러나 은의 뛰어난 효능에도 불구하고 농가에 사용되지 못한 것은 경제성의 문제였다. 값싼 항생제에 비해 은은 고가의 물질이었던 것. 그래서 무엇보다 은나노 입자를 미세화 하는 ‘기술력의 차이’가 핵심이 된다. 김경채 대표는 자신의 노하우에 미국 Ferro사의 선진기술을 도입, 나노 입자가 용액 내에서 매우 안정적으로 분산되어 침전과 변색이 전혀 없는 은나노 항균제를 완성했다. 은나노 항균제로 최상의 항병력 유지 ‘생산성 향상 및 각종 질병 발생 사전 방지’ 경북 봉화에 위치한 ㈜이레팜 농장에서 어린 일령부터 은나노 항균제가 첨가된 고농도 이온화칼슘제 ‘에코솔’제품을 꾸준히 적용한 결과, 약 5만수 기준에 일 폐사수가 약 10배 이상 감소하였다. 2~3배 정도 감소를 예상하고 진행하였으나 높은 감소율을 보이며 놀랄만한 결과가 도출된 것. 이는 지속적인 체내클리닝과 꾸준한 활력 보강으로 최상의 항병력을 나타낸 결과이다. 기존의 밀집사육 방식을 고수하면서 부작용 없이 가축의 항병력을 최대한 높임으로 단순 질병예방 뿐만 아니라 산란율과 상품성을 높이는 데도 큰 효과를 보이고 있다. 이는 AI의 근본적인 해결 방법인 면역력 향상 부분에서 매우 중요한 결과라 보고 있다. 특히 베트남 하노이 국립대학교 실험 결과, AI 인플루엔자에 은나노가 강력한 살균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 되어 그 가능성은 더욱 기대되고 있다. “AI, 누군가는 해결해야 할 숙제” 양계분야에서 AI 및 모든 질병의 근본적인 해결책은 면역력 향상이라는 것을 확신하고 있다. “올해 이렇게 강한 AI가 왔다는 것은 앞으로 더 강한 AI가 올 것임을 나타냅니다. 그러나 한 번 더 이 같은 사태가 반복된다면 우리 양계 나아가 국내 가금 산업의 씨가 마를 것입니다. 그래서 누군가는 반드시 이를 해결해야 합니다. 앞으로 가금 산업의 미래가 달린 일이기 때문에 그에 따른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연구에 매진할 생각입니다.” 앞으로 은나노 항균제를 통한 AI 해결책을 모색할 것이라는 김경채 대표. 그의 행보에 박수를 보낸다. [1007]
    • 라이프
    2017-02-20
  • 발효문화를 선도하는 ‘(주)지엘바이오’ 임정식 대표
    최근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미생물은 눈에 보이지 않는 0.1mm 이하의 크기인 미세한 생물을 일컫는다. 조류(algae), 세균류(bacteria), 원생동물류(protozoa), 사상균류(fungi), 효모류(yeast) 등 다양한 종류의 미생물은 우리 주변 어느 곳에나 존재하며, 우리 몸 안에도 수많은 미생물이 존재한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미생물이라 하면 살모넬라균, 노로 바이러스 등으로 대표되는 유해미생물로 인해 부정적인 인식이 강하다. 하지만 미생물은 그 작용에 따라 유용한 물질을 생성해 이로운 작용을 하기도 한다. 이러한 과정을 ‘발효’라 부른다. 인류가 오래전부터 식품에 이용해왔던 발효는 미생물의 항산화 작용을 통해 서로 공생하며 부패를 억제하고 악취를 제거, 수질정화, 토양복원 등의 긍정적인 결과물을 가져온다. 이렇듯 인간에게 유익하고 유용한 미생물들의 집합체를 유용미생물(EM : Effective Micro-organisms)이라 부르는데 이를 환경, 생활, 축산, 농업에 이용해 큰 효과를 입증,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나아가 식품산업부터 의약품산업까지 다양한 산업군에 폭 넓게 활용되어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이라 전망되는 미생물산업. 그래서 오늘 주간인물은 한국형 유용미생물을 통해 세계적인 기업으로 발돋움할 준비를 하고 있는 지엘바이오의 임정식 대표를 만나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_박지영 기자 발명가, 미생물에 눈뜨다 발효문화를 선도하는 지엘바이오의 임정식 대표와 미생물의 인연은 10년도 더 된 이야기다. 그러나 첫 만남이 썩 운명적이진 않았다. 오랫동안 열효율 매체 개발에 매달려왔던 임 대표는 오로지 제품 개발에만 몰두했다. 제품만 개발되면 날개 돋친 듯 판매가 될 거란 기대감으로. 넉넉지 않았던 형편에 별다른 수입이 없어 딸의 저금통 동전을 교통비로 써야할 만큼 어려운 환경도, 크고 작은 폭발사고로 인한 죽을 고비도 그의 의지를 꺾진 못했다. 한번 하겠다고 한 일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내야만 하는 그의 성격이 여실히 드러나는 대목이다. 그러나 여전히 생생한 그날의 기억은 지금 떠올려도 아찔하다. “아내와 아이들이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교통사고를 당했어요. 큰 딸은 수술을 해야 할 만큼 큰 사고였죠. 급하게 식당 주인에게 차비를 빌려 도착한 병원, 가족들을 보며 지난날들에 대한 회의감이 들었어요. ‘내가 무엇 때문에 이렇게 열심히 했나’란 생각이 머릿속에 가득했죠.” 가족에 대한 미안함 그리고 무엇보다 목표를 달성한 순간 느낀 허무함은 더 이상 이 길이 자신의 길이 아님을 말해주는 것 같았다. “사고가 났던 무렵엔 이미 제품을 개발해 시제품까지 나온 상태였어요. ‘드디어 목표를 달성 했구나’ 생각했는데 개발 후 정식 제품으로 나오기까지 수많은 단계와 비용이 필요하더군요. 기술만으로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음을 깨닫고 참 많은 회의감을 느꼈죠.” 그러다 주변 지인의 부탁으로 지엘바이오의 전신인 회사의 일을 도와주며 미생물과의 인연은 시작됐다. 처음엔 내키지 않았던 제안이었다. 그러나 지엘바이오의 미생물 연구 과정과 직접 아버지 농장의 소에게 적용시켜 실험해 본 결과를 지켜보며 작은 생물이 가진 가치에 확신을 가지게 된 것. 그렇게 미생물의 농가 판매를 시작으로 미생물 발효에 관한 많은 특허를 출원하며 전통 발효를 현대에 맞게 개발하는 재미에 푹 빠지게 된다. 농업, 축산, 임업 등 다양한 분야에 유용미생물(EM) 활용한 제품 개발 발효 종균 행복미생물로 사람의 건강을 위한 식품발효용 미생물 분야까지 발효, 부패를 통한 미생물의 긍정적인 작용은 우리 주변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미생물의 동식물 시체·배설물 등 분해로 수질환경을 개선하고 지력을 보존하는 것, 흔히 말하는 거름이 이에 해당한다. 이러한 미생물 특유의 성질을 이용한 유용미생물은 이미 농업과 환경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지엘바이오 역시 가장 기본적인 농업과 환경 분야에서 두각을 보였다. 지엘바이오의 생균제를 종균으로 사용해 제조한 TMF 사료를 급여한 밀양축협의 소들은 1++등급 출현율이 상승했으며, 울산 태화농장의 경우 꾸준한 활용으로 ‘2015년 전국 한우능력평가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영광까지 안았다. 우리나라 어민들의 큰 골칫거리인 불가사리를 이용한 비료는 유용미생물로 각종 미네랄성분과 영양성분이 더해져 작물 생육에 탁월한 효과를 보였다. 이 제품으로 키운 동아가 농진청 박과채소 페스티벌에서 107kg으로 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환경용제제로 개발한 ‘하나로이엠’은 밀양 해천에 적용, 악취저감 및 수질정화에 효과적인 결과를 가져왔다. 제품개발은 사천시농업기술센터를 퇴직하고 한국행복미생물연구소장을 맡고 계시는 장상권 소장님의 조언을 받고 있다. 농업, 축산, 임업,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 미생물을 활용한 지엘바이오는 한국의과학연구원과 제휴, 발효식품 종균으로 사용되는 ‘한국행복미생물’을 출시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어냈다. “미생물은 우리 주변뿐만 아니라 우리 몸속에도 존재합니다. 인체에는 인체세포보다 10배나 많은 수십조 개의 미생물이 살고 있습니다. 이 미생물은 인간의 6번째 장기(臟器) 역할을 하고 있죠. 음식의 소화와 감염 방지에 관여하고 나아가 감정이나 기분에 영향을 미칩니다. 기분이 좋을 때 발생되는 세르토닌 역시 체내 미생물의 작용으로 생성되죠. 식품은 신체적 건강뿐 아니라 정신적 건강까지 영향을 미칩니다. 그래서 가장 미생물이 필요한 분야는 식품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예로부터 우리나라는 건강의 근거로 된장, 고추장, 김치 등 발효식품문화를 꼽았다. 특히 4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는 풍부한 미생물의 보고(寶庫). 그러나 식습관의 변화와 편리화 된 식문화 그리고 환경오염으로 더 이상 식품으로부터 양질의 유익균을 섭취하기 어렵다. 이에 지엘바이오에서는 전통발효식품이 가지고 있는 좋은 균주를 찾아서 동결 건조한 ‘한국행복미생물’을 선보였다. ‘한국행복미생물’은 분말형태로, 그대로 섭취할 수도 다양한 식품 조리에 활용할 수도 있다. 나아가 지엘바이오는 행복미생물을 활용, 피부미용까지 그 영역을 확장했다. 샴푸와 비누 만들기 체험을 회사 내 공방에서 운영하며 미생물과 한층 더 가까워 질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집에서도 간편하게 만드는 전통발효식품, ‘건빵메주’ 전통 식문화 체험과 더불어 발효식품에 대한 이해까지 아이들에게 들려주는 우리나라 전통발효식품이야기 먹는 미생물 ‘한국행복미생물’을 활용해 지엘바이오에서 선보인 ‘건빵메주’. 건빵메주는 환경오염으로 인해 발효가 잘 되지 않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전통발효식품에서 추출한 12가지 특허균주가 들어있는 유익균 한국행복미생물을 첨가, 발효한 메주로, 그 모양이 건빵 같다하여 붙인 이름이다. “요즘은 된장, 고추장, 김치 등을 모두 사먹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죠. 아무래도 만드는 과정이 복잡하고 오래 걸리니까요. 그러나 공장에서 만들어내는 식품들은 충분히 발효될 시간이 없으며 발효를 통한 유익균 역시 거의 찾아볼 수 없습니다. 재료 또한 대부분 GMO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생각했습니다. 우리 전통식품이 가지고 있는 좋은 발효미생물은 그대로 지키면서 간편한 방법이 없을까.” 그 생각의 첫 번째 산물은 건빵메주세트를 구성하고 있는 국내 최상품의 재료들. 건빵메주세트는 사천용현농협에서 수매하고 제조한 콩으로 만든 메주, 신안 천일염과 다시마, 국내산 삼베, 국내산 고추, 대추, 지리산 참숯, 산청 토복령 등 국내 최상의 농산물로 구성되어있다. 여기에 11리터 용기에 물만 6리터를 부어주고 90일의 발효기간이 지나면 아주 맛있는 된장과 간장이 만들어진다. “수천 년간 전승, 발전되어온 전통발효식품이 잊혀져가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그래서 전통식품이 가지고 있는 단점을 보완하고 우리 농산물로 안심할 수 있는 먹거리를 만드는 것에 주력했습니다.” 무엇보다 아이들에게 우리식품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심어주고 싶다는 임 대표. “우리나라의 장(醬)을 흔히들 양념이라 하죠. 양념은 한자로 약념(藥念)으로 표기합니다. ‘약처럼 생각하고 먹어라’는 뜻이죠. 이런 우수한 식문화를 계속 이어가 후손들에게 물려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가정이나 학교에서 전통식품 체험활동으로 활용하여 아이들에게 우리나라 식품문화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바른 먹거리에 대한 인식을 심어줄 수 있도록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해본다. 발효전문가과정과 강의를 통해 미생물 홍보와 한국발효의 객관·표준화 한국 전통발효 미생물을 통해 세계적 바이오기업으로 거듭 기술개발과 제품개발 외 지엘바이오에서는 한국의과학연구원과 함께 유인균 발효 전문가 교육을 통해 잊혀져가는 우리 발효식품에 대한 전통을 이어가면서 발효를 규격 및 표준화하고 자아가 세계화를 위한 지역별 교육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각 기관과 단체에 미생물 강의를 통해 미생물과 한국 발효식품에 대한 홍보에 힘쓰고 있다. “우리나라는 GMO 농산물 수입 1위 국가입니다. 식품첨가물 사용도 엄청나죠. 이것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가를 깨우치고 우리나라 전통식품의 우수한 면면을 알릴 필요가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기술, 제품이라도 단지 가지고만 있다면 소용이 없습니다. 또한 우리 식품의 세계화를 위해서는 한국발효의 규격·표준화 작업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한국의 우수한 발효 미생물을 알리고 전문가를 양성해 세계적 바이오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는 임정식 대표. “유용미생물은 30년 전에 개발되어 지금은 전 세계가 사용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낫토 시장은 50조 규모로 자국의 자동차 산업과 맞먹는 규모죠. 앞으로는 식량전쟁이라고 할 만큼 먹거리 시장은 더욱 중요해질 것이며 이에 따라 미생물 산업 역시 주요 산업으로 떠오를 것입니다. 우리는 그 속에서 경쟁할 것입니다.” 앞으로 세계 바이오산업을 선도할 지엘바이오의 미래를 그리며 임정식 대표와 지엘바이오의 행보를 응원한다. [1007]
    • 라이프
    2017-02-20
  • 볼링의 메카, 대구 - 체육회 통합을 발판으로 새로이 도약
    각 경기종목의 국가대표, 또는 예비국가대표 선수들을 수시로 입소시켜 합숙훈련을 가짐으로써 팀워크를 재정비하고, 전력의 집중적인 향상을 도모하기 위하여 종합운동시설과 숙박시설을 갖춘 태릉선수촌. 그곳에 유일하게 올림픽 종목이 아닌 볼링 선수촌이 있다. 이는 세계를 무대로 우리나라의 위상을 드높이는 볼링 선수들의 활약이 있기 때문. 그 중에서도 대구는 매년 우수한 선수들을 배출하며 한국 볼링을 널리 알리고 있다. 그러나 최근 몇 해 동안 지역 우수 인재 유출로 힘든 시기를 보내야했다. 이에 엘리트 체육회와 생활체육회 첫 통합회장으로 선임된 최균 회장은 선수들의 처우개선을 통해 지역의 인재 유출을 막고 다시금 대구 볼링의 전성기를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_박지영 ­­기자 엘리트 체육회와 생활체육회의 첫 통합 시기 볼링 명품 도시 대구의 이름 다시금 널리 알려 오랫동안 대구시민들의 발이 되어준 동명교통의 최균 대표가 엘리트 체육회와 생활체육회가 통합된 대구볼링협회의 첫 회장으로 선임되었다. 묵묵히 지역 경제에 일조하며 대구광역시버스운송사업조합의 이사장으로서 역할을 해온 그는 전통적인 볼링인은 아니지만 대구볼링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무거운 책임의 자리에 올랐다. “대구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볼링방송이 방영되는 도시로 볼링의 메카라 불립니다. 대구의 많은 시민들이 볼링을 즐기며 전국에서 최고의 시설을 자랑합니다. 매년 우수한 선수들이 대구의 이름을 알렸고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대한민국의 볼링을 세계에 알려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몇 년 동안 지역 인재 유출로 팀 해체 위기까지 갔던 대구볼링. 그래서 최균 회장은 취임과 동시에 선수처우개선을 통해 지역 내 우수 선수들을 유치, 선수들이 오직 볼링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노력을 기울였다. “대구볼링협회의 부족한 부분들을 찾고 우수한 선수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볼링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선수들 운동 환경개선에 힘썼습니다. 내년에는 이를 바탕으로 좋은 성적을 목표로 정진할 예정입니다.” 생활체육의 경우 전국 최대 볼링 인구 규모와 최고 시설을 바탕으로 즐기는 분위기를 조성했다. 이에 올해 대구볼링협회는 엘리트 부분과 생활체육 부분 모두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2016년 소년체전에서 대구볼링 소년부가 역대 최고의 성적을 냈고 제20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생활체육 시·도 대항 볼링대회에서 이례적으로 남녀단체 동반우승으로 2연패 달성, 2016년 대통령배 전국볼링스포츠클럽 리그 최강전에서 우승하며 다시금 대구볼링의 이름을 널리 알렸다. 볼링 저변확대와 발전 그리고 선수들을 위해 묵묵한 조력자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 나아가 대한민국 볼링 위상에 대구볼링이 더욱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 대구볼링의 새로운 도약을 알리며 뜻 깊은 한 해를 보낸 최균 회장은 볼링의 활성화라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새로운 대구볼링의 전성기를 기대하며 아직 해야 할 일들이 많습니다. 볼링 저변 확대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통해 대구볼링의 옛 명성을 되찾고 싶습니다.” 전국 최대 규모의 볼링 인구를 자랑하는 대구지만 더 이상 신규 볼링 인구 유입이 없어 그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 그래서 내년부터 초등학교, 중학교 볼링 교실을 통해 학생들이 볼링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할 예정이다. “제가 가장 아쉬웠던 것은 대구에 남자 대학부 팀이 없다는 겁니다. 그러나 최근 지역 내 대학에서 볼링부가 신설될 예정이라 하여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오로지 대구볼링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힘쓰고 있는 최균 회장. 그는 늘 뒤에서 묵묵한 조력자의 역할을 다하며 선수들의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 부족한 부분을 뒷바라지 하는데 여념이 없다. 늘 선수들의 경기를 직접 지켜보며 응원하는 최 회장은 무엇보다 회장으로서 선수들의 사기를 북돋는 것이 자신의 역할이라고 했다. “저는 선수들의 높은 사기가 좋은 성적으로 이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사기진작을 통해 실력발휘를 할 수 있도록 제 자신의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그는 대구볼링이 대한민국볼링의 정상에 서며 나아가 대한민국볼링 위상에 큰 기여를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볼링의 메카 대구. 그 이름을 지키는데 온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세계에서 활약하는 대한민국 볼링에 대구볼링이 큰 기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대구볼링의 발전뿐만 아니라 지역 체육의 발전을 진심으로 바라며 대구체육회에 버스를 기증 하는 등 지역 체육의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자처해온 최균 회장. 그의 행보에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1003]
    • 라이프
    2016-12-22
  • ‘야구마켓배 2016 대구·경북 리틀야구리그 최강전’ 우승
    이루지 못한 꿈에서 시작된 지도자의 길 올바른 인성을 지닌 인재로, 한국 야구의 미래 꿈나무로 키워내 박찬호, 조성민 등 기라성 같은 선수들이 활약한 92학번 황금세대. 홍재호 감독은 이들과 같은 시대를 보낸 프로야구선수 출신이다. 고등학교 졸업 후 프로지명을 받아 OB 베어스(現두산 베어스)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한 홍 감독은 3년의 선수생활을 뒤로 한 채 돌연 지도자의 길로 돌아섰다. “치열한 시대에 선수생활을 하면서 스스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했어요. 프로생활을 그만두면서 야구 역시 그만둘 생각이었죠.” 그러나 문득 자신은 못 다한 꿈이지만 아이들은 그 꿈을 이룰 수 있게 도와주고 싶었다. 그렇게 대구 북구 칠성초등학교에서 코치생활을 시작, 전국대회우승 등 다양한 대회를 경험하며 대구상고(現상원고)를 거쳐 10년이 넘는 시간동안 학교야구(제도권야구)에서 활동했다. 그러다 대구북구리틀야구단 창단과 더불어 감독 제의가 들어온 것. “2008년 대구북구리틀야구단은 지역 내 유망한 선수를 발굴하기 위해 창단됐어요. 북구는 대구에서도 가장 초등학교가 많고 이에 따라 많은 학교야구팀이 있죠. 이곳으로 보낼 선수들을 길러내기 위해 감독으로 오게 됐습니다.” 오랜 운동 경험, 프로 경력 그리고 오랜 코치생활로 다져진 그의 지도력은 김재걸(삼성라이온스), 박종호(LG트윈스), 김창희(기아타이거즈), 김상엽(NC다이노스) 등 프로구단들의 코치들과 진갑용, 이승엽 등 유명 프로선수들도 자제들을 맡길 만큼 인정받고 있다. 매년 적게는 3명 많게는 6명까지 제도권으로 선수들을 배출하고 있으며 올해 삼성의 지명을 받은 대구고등학교 조현덕 선수 역시 홍 감독이 지도했던 선수다. 우수한 지도력을 바탕으로 우수한 유망주를 길러내는 홍 감독의 지도방식은 무엇보다 올바른 인성을 지닌 인재로 길러내는 것. “인사를 통해 예를 갖추고 올바른 인성함양을 통해 바르게 자라도록 이끄는 것이 지도자의 역할이라 생각합니다.” 이를 통해 올해는 ‘야구마켓배 2016 대구·경북 리틀야구리그 최강전’에서 우승하며 야구명문도시 대구, 그 중에서도 북구의 이름을 전국에 알렸다. 탄탄한 리틀야구 기반 마련을 통해 한국야구발전에 기여하는 것이 가장 큰 소명 아이들이 커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이 가장 보람된다는 홍 감독. “제가 공을 쳤을 때보다 제가 가르치는 아이들이 공을 쳤을 때 더 큰 감동을 느꼈어요. 이게 지도자가 되는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생각해요.” 2008년부터 대구북구리틀야구단을 맡으며 대구 내에서 가장 많은 유망주들을 제도권으로 보낸 홍 감독은 앞으로 대구리틀야구의 기반을 마련하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대구는 전국에서 가장 리틀야구가 활성화된 곳이에요. 유일하게 리틀야구연맹이 있는 곳으로 리틀야구의 체계가 가장 잘 갖춰진 곳이죠. 그러나 외국과 비교했을 때 아직 우리나라 리틀야구는 갈 길이 멀어요. 수많은 유망주들을 배출하고 그 나라 야구의 든든한 기반으로 자리 잡고 있는데 반해 우리는 이제 시작이죠. 앞으로 더욱 탄탄한 리틀야구 기반을 마련해 우수한 선수들을 배출해내며 한국야구발전에 기여하고 싶은 것이 가장 큰 바람입니다.” 매주 대회를 통해 우리 아이들이 더 많은 것을 경험하고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밤낮없이 뛰고 있는 대구의 리틀야구 감독들. 그러나 리틀야구 전용구장 등 기반시설의 부재와 리틀야구에 대한 관심 등 아직은 풀어나가야 할 숙제들이 많다. “야구에 대한 열정하나로 여기까지 왔습니다. 당면한 과제들을 지혜롭게 풀어나가 앞으로 리틀야구의 발전에 더욱 힘쓰겠습니다.” 오랜 시간동안 지도자로서 수많은 유망주들을 길러온 홍 감독. 마지막으로 그는 물심양면 도와준 배진환 후원회장과 후원회, 임원단, 그리고 자신을 믿고 아이들을 맡겨준 학부모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앞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할 리틀야구. 대구북구리틀야구단의 밝은 미래를 기대해본다. 97~07 대구 칠성초등학교 코치 07~08 대구상업고등학교(現대구상원고등학교) 코치 08~ 대구북구리틀야구단 감독 [1003] 야구명문도시 대구에서 또다시 훈훈한 소식이 전해왔다. 올해 열린 야구마켓배 대구·경북 리틀야구리그 최강전에서 대구북구리틀야구단이 우승의 영광을 안은 것. 대구북구리틀야구단은 대구 내에서도 가장 리틀야구가 활발한 지역인 북구에서 수많은 유망주들을 제도권으로 보내며 리틀야구 명문으로 거듭나고 있다. 선수출신의 오랜 코치 경험을 겸비한 홍재호 감독의 지도 아래 오늘도 뜨거운 땀을 흘리고 있는 그 현장으로 달려가 보았다. _박지영 ­­기자
    • 라이프
    2016-12-22
  • 단기부터 장기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소수 정예로 확실한 관리로 다이어트부터 건강까지
    매일 새롭게 다짐하는 다이어트 결심. ‘다이어트는 내일부터’라는 말이 있듯 먹방(먹는 방송)의 유행과 맛집 탐방으로 맛있는 음식 앞에서 쉬이 무너지는 의지를 다잡기란 쉽지가 않다. 불어나는 체중, 떨어지는 자신감과 자존감으로 신체적 정신적 건강까지 잃어가는 사람들. 일반 운동 시설로는 부족함을 느끼고 있는 이들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다이어트, 몸매 관리, 건강 등 목적에 맞는 운동을 통해 소수 정예로 구성, 집중 관리를 받으며 목표 달성을 가능케 하는 다이어트 캠프가 있어 찾아가보았다. 부산, 경남 최초 여성전문 합숙다이어트 캠프인 이곳은 단순히 개인의 목적 달성을 넘어 일상생활에서 스스로 관리하는 방법을 체득하게 하는 애프터서비스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 _박지영 기자 부산, 경남 최초 여성전문 합숙다이어트 캠프 단기부터 장기까지 다양한 프로그램 소수정예로 확실한 1:1 관리 늘 수도권과의 격차로 좋은 시스템을 뒤늦게 받을 수밖에 없는 지방 도시의 현실. 그래서 이민우 대표는 부산, 경남 최초로 여성전문 합숙 다이어트 캠프, 퓨어트다이어트 캠프의 문을 열었다. “남성분들은 기본적으로 근력이 좋아요. 또한 운동에 대한 지식도 있는 편이고 기구에 대한 두려움도 없어 일반 시설에서도 충분히 효과를 보실 수 있죠. 그래서 남성분들의 경우는 합숙의 의미가 크지 않아요.” 오로지 여성만 거기다가 1인 1실(최대 2인)으로 소수정예로 이뤄지는 것은 퓨어트가 유일하다. “다이어트 캠프는 놀러오는 곳이 아니에요. 운동을 하러 오는 곳이죠. 사람이 많을수록 분위기가 느슨해지고 흐려질 수밖에 없어요.” 운동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 조성과 더불어 이민우 대표가 가장 공을 들인 것은 프로그램. 오랜 운동 경험을 통해 1주일 단기프로그램부터 장기프로그램까지, 유행에 휘둘리지 않고 운동 간의 효능이 맞도록 구성, 다이어트부터 건강까지 각자의 목적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해두었다. 이를 바탕으로 개인에 따라 4주 기준으로 평균 8kg~12kg, 최대 15kg 까지 감량이 가능하다고. “사실 이곳까지 오신 분들의 경우는 일반적인 운동 시설에서 더 이상 관리가 되지 않아 오는 경우가 많아요. 안 해본 다이어트가 없죠. 대부분 살찌는 체질에, 살이 찔 수밖에 없는 습관들이 있어요. 그래서 이곳에서 정확한 방법으로 집중관리가 필요하죠.” 각 개인에 맞는 맞춤 프로그램과 외부 수업까지,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관리로 ‘도움이 되는 운동’이 이민우 대표 다이어트 프로그램의 기본 모토다. 정확한 지식과 방법으로 운동에 대한 이해 저염식 식단으로 일상 식생활 변화까지 퇴소 후 스스로 관리할 수 있는 기반 마련 이민우 대표가 퓨어트다이어트 캠프를 통해 추구하는 것은 퇴소 이후 스스로 관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주는 것이다. “물론 이곳에 들어오셨을 때 목표로 한 체중감량, 몸매관리, 건강은 당연히 해드려야 하는 일이에요. 그러나 저는 여기서 더 나아가 퇴소 이후에 스스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그는 신체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 운동의 목적과 효과 그리고 올바른 운동 방법과 기구의 사용 등을 꼼꼼히 설명하고 가르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그 역시 매일 공부하고 있다고. 또한 일상생활로 돌아갔을 때 무리가 없도록 식단까지 실생활과의 차이를 줄이는데 공을 들이고 있다. “운동을 전문적으로 하지 않는 일반인들의 경우 운동하는 사람들처럼 매일 풀과 닭가슴살만 먹을 순 없습니다. 이런 극단적인 식단이 다이어트 의지를 더욱 저하시키고 실패의 위험을 높이죠. 그래서 일상생활에서도 무리 없이 실천 가능하도록 일반식을 저염식으로 구성했습니다.” 음식의 유혹 앞에서 쉬이 무너지는 다이어트 의지를 방지하고 건강까지 챙기는 저염식 식단으로 이 대표는 퇴소 이후 회원들 스스로 관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주고 있다. 단순히 캠프 내에서 끝나는 다이어트가 아니라 장기적으로 꾸준히 관리하도록 변화시켜주는 것, 이것이 퓨어트다이어트 캠프가 회원들의 신뢰를 받는 이유다. 다이어트 캠프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최선 나아가 일반 다이어트 뿐 아니라 특수 목적 다이어트까지 4년간 다양한 사람들이 다녀가며 변화를 경험했지만 아직까지 지방에서는 다이어트 캠프가 생소한 시스템이다. 다이어트 캠프가 무엇인지도 모르는 사람이 허다하다. “5년간은 다이어트 캠프를 알리는데 주력하고 싶어요. 좋은 시스템임에도 불구하고 지방에는 모르는 분들이 상당히 많거든요. 또한 누구나 쉽게 올 수 있도록 다이어트 캠프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싶어요.” 아직은 다이어트 캠프에 대해 부끄럽다는 인식이 강해 쉽게 찾지 못하는 것이 현실. 인식 개선을 통해 많은 분들이 자신이 목표로 한 바를 이루고 보다 건강하게 살아갔으면 좋겠다고. 더불어 일반 다이어트에서 더 나아가 병원과 연계해 특수한 목적의 다이어트 프로그램까지 구상해보고 싶다고. “후에는 산후 관리, 재활까지 특수한 다이어트, 운동 프로그램까지 해보고 싶어요. 보다 전문적인 공부가 필요하기 때문에 시간이 걸리겠지만 종합적인 운동 캠프로 거듭날 것입니다.” 직접 수업도 하며 매일 회원들의 프로그램 관리에 새로운 공부까지. 하루하루를 부지런하게 사는 이민우 대표. 무엇보다 누군가를 위해 운동하는 것이 매력적이라며 일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부산, 경남의 대표 다이어트 캠프로 거듭나길 바라며 오늘도 그의 열정을 응원한다. [1002]
    • 라이프
    2016-12-14
  • 로타리클럽 본연의 정신으로 돌아가 참된 봉사를 실천하는 ‘포항영일만로타리클럽’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요즘 따뜻한 온정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 많다. 그러나 경기가 장기적인 침체로 이어지는 가운데 선뜻 손을 내밀기 어려운 것이 현실. 이 와중에 포항에서 연일 훈훈한 소식이 이어져 찾아가보았다. 지속적인 회원증가로 포항 내 최고 클럽 중 하나로 자리 잡은 포항영일만로타리클럽은 로타리클럽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보다 더 활발한 봉사로 지역의 보탬이 되고 있다._박지영 기자 포항영일만로타리클럽의 제25대 회장을 맡은 이승복 회장은 강원도 삼척이 고향이다. 청년시절 포항에 내려와 삼형제 횟집을 운영하고 있는 이 회장은 어려웠던 유년시절을 되새기며 늘 봉사에 뜻을 두고 있었다. 혼자보단 함께하는 봉사가 더욱 많은 사람들을 도울 수 있을 거라 생각해 시작한 로타리클럽. 10년이 넘는 시간동안 꾸준히 봉사만을 생각해온 이 회장은 올해 취임하며 봉사에 대한 의지를 더욱 불태웠다. 임기동안 ‘봉사의 해’를 목표로 모든 예산과 행사를 봉사에 집중하며 로타리클럽 본연의 정신으로 돌아갈 것을 역설했다. 참사랑지역아동센터 후원 MOU 북부장애인종합복지관 후원 MOU 사랑의 집짓기, 1:1 매칭 후원 등 지역 내 다양한 소외계층 돌봐 각종 화환과 축하 속에서 진행되는 취임식. 그러나 이승복 회장은 취임식 때 모든 화환을 거절하고 대신 기부금을 모아 새로운 봉사예산을 편성하였다. 임기의 첫 시작을 봉사로 시작한 이 회장은 임기동안 더 많고 다양한 봉사로 지역사회에 보답할 것을 약속했다. “올해는 오로지 봉사, 봉사만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취임한지 얼마 되지 않은 8월과 9월 한마음지역아동센터, 참사랑지역아동센터 등 관내 4곳의 아동센터와 후원 MOU를 체결하였고 북부장애인종합복지관의 장애인들과 1년에 한번 나들이를 기획, 지역 내 소외된 계층을 두루 살피는데 전념하였다. ‘봉사란 일회성으로 끝나선 안된다’는 그의 철학을 바탕으로 회원들과 후원아동, 장애인들 간 1:1 매칭과 더불어 임기가 끝나더라도 지속적인 봉사로 이어가기 위해 MOU를 체결했다. 9년 전 포항영일만로타리클럽에서 시작한 ‘사랑의 집짓기’는 2년에 한 번 시행되지만 올해는 무조건 하고 싶다는 이 회장의 의지로 11월 제5호 집이 완성되었다. 망년회, 송년회와 같은 행사들도 축소하여 남은 예산과 시간으로 김장봉사 등 더 많은 봉사활동을 계획한 진정한 로타리안 이승복 회장. 앞으로 남은 임기동안 더 많은 봉사활동으로 소외된 사람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밀 것이라 한다. 주변으로 퍼지는 봉사 바이러스 언젠가 자신의 이름으로 세울 ‘사랑의 집’ 평생 로타리안으로 살고파 로타리클럽에서 행해지는 봉사 이외 이승복 회장은 주변의 어려운 학생들을 위주로 1:1 매칭을 통해 후원하고 있다. 좋아하는 술도 줄여가며 그 돈으로 기부를 하고 있다고. “제가 술을 좀 많이 좋아합니다. 그런데 이 봉사라는 게 어딘가 모르게 마음이 따뜻해지는 게 기분이 너무 좋더라고요. 그래서 술도 줄여서 학생들을 후원하고 있습니다. 제가 클 때만 하더라도 정말 먹고 살기 바빠 앞만 바라보고 왔는데 이 아이들만큼은 제 작은 보탬으로 꿈을 바라보고 살면 좋겠습니다.” 그의 봉사에 대한 열정은 주변에도 옮겨가 그의 가족, 지인들도 조금씩 기부하고 봉사를 하는 등 ‘봉사 바이러스’로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어느 날 보니 제 아내도 몰래 기부를 하고 있더군요. 동창들과 지인들 주변 사람들도 같이 동참하여 내심 기분이 좋습니다.” 평생 로타리안으로 살고 싶다는 이승복 회장. 임기가 끝난 뒤에도 지금 하고 있는 기부와 봉사를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목표라 한다. “평생 로타리안으로서 지금 하고 있는 봉사들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싶습니다. 그리고 후에 여유가 된다면 제 이름으로 된 사랑의 집을 지어보는 것이 소원입니다.” 봉사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내내 주름 가득 진 그윽한 웃음을 잃지 않았던 이 회장. 이토록 봉사에 매진할 수 있었던 것은 삼형제 횟집을 함께 운영하며 가게 일을 도맡아 해주는 형제들과 믿고 이해해주는 가족들 덕분이라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작은 손길이 누군가에게 희망의 이름이 될 수 있음에 큰 보람을 느낀다는 그. 소외된 이웃들에게 인색해져가고 있는 사회에서 그의 따뜻한 봉사 바이러스가 가득 퍼지길 바래본다. [1001]
    • 라이프
    2016-12-02
  • ‘조국의 미래 청년의 책임’ 창립 50주년 선진로컬 진주청년회의소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이한 진주청년회의소. 뜻 깊은 해에 진주청년회의소 회원들이 오래도록 염원해온 제65차 한국청년회의소 전국회원대회가 진주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10년이란 오랜 시간동안 준비해온 전국회원대회는 진주청년회의소와 진주 지역사회에 새로운 희망의 메시지를 남기며 지난 23일에 막을 내렸다. 대한민국을 이끌어가는 청년들의 열정 가득했던 그 현장. 주간인물은 통권 1000호를 맞이하여 지역사회의 리더이자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희망의 이름, 청년 진주JC 이준생 회장을 만나보았다. _박지영 기자 제65차 한국청년회의소 전국회원대회 개최 지역 홍보효과와 더불어 50억 경제 파급효과 시민들에게 즐거운 볼거리까지 “선배님들이 오랜 시간 공을 들이고 준비해온 전국대회를 개최하게 되어 개인적으로 매우 영광이었습니다.” 진주청년회의소가 10년 동안 준비하여 창립 50주년을 기념하는 해에 개최된 제65차 한국청년회의소 전국회원대회. 전국의 청년회의소 회원들이 진주에 모여 대한민국의 미래와 청년들의 역할을 함께 고민하는 자리로 청년들의 미래를 준비하는 열정과 의지를 태우는 장이다. 그러나 그들만의 축제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를 통해 전국에 충절의 도시, 문화·예술의 도시 진주를 알리고 더불어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긍정적인 효과까지, 청년들이 주도하여 지역 발전을 꾀하는 뜻 깊은 의미를 담고 있다. “전국회원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전국의 수많은 도시를 방문하게 됩니다. 그러한 과정에서 진주 도시 브랜드를 홍보하고 전국대회를 개최하며 2만여 명의 회원 및 가족들의 방문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합니다.” 실제로 전국대회 개최를 통해 직접적으로 유발된 경제효과만 30억 원. 간접적인 효과까지 더하면 총 50억 원의 경제효과를 유발한 것으로 추정된다. “방문한 회원들 및 가족들의 숙박, 식사를 포함하여 행사물품, 지역특산물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됐습니다.” 더불어 진주 청소년들의 재능을 맘껏 펼칠 수 있는 ‘필링&힐링 페스티벌’ 개최와 진주시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사이다 콘서트’, 인기 가수들의 공연으로 이루어진 ‘EDM 페스티벌’ 진행으로 진주시민들에게 예술문화를 즐길 기회와 화합을 꾀하는 등 역대 가장 성공적인 전국회원대회로 평 받고 있다. 진주JC가 한층 더 발전되기를 바라며... 전국회원대회개최로 쌓인 회원들의 피로를 풀어주는 게 마지막 역할 “올 한해는 오로지 전국대회개최만을 바라보며 아주 바쁘게 지냈습니다. 본업을 제쳐두며 몰두할 정도로요. 임기 중에 이런 큰 기회가 주어진 것도, 진주JC 역사에 길이 남을 행사를 주최할 수 있었던 것도 정말 큰 영광이었습니다.” 이준생 회장에게도 진주JC에게도 큰 성장의 발판이었던 전국회원대회는 그렇게 막을 내렸다.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물심양면 도와준 선배님들, 함께 준비한 동료 회원분들 모두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제 마지막 역할은 고생한 회원분들의 쌓인 피로를 풀어주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남은 임기 안정적으로 회원들과 이끌어가며 다음 회장과 임원진들에 전달해야죠.” 전국회원대회개최로 특별한 한 해를 보낸 이준생 회장은 올해 말 임기 종료를 앞두고 있다. 앞으로 진주JC가 한층 더 발전되기를 바란다는 그는 이제 한걸음 뒤에 물러나 진주JC 성장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회장 취임 이후 한 달의 25일을 진주JC에서 보냈다는 이준생 회장. 후회 없이 보낸 한해를 마무리하며 전국회원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것처럼 이제는 본업인 사업에 본격적으로 매진할 생각이다. “JC활동을 통해 배운 것들, 전국회원대회를 개최하며 느낀 바를 이제는 실천해야죠. 소중한 경험이었고 이제는 본연의 제 역할에 충실 할 예정입니다.” 대한민국의 희망인 그 이름, 청년. 그에 걸 맞는 이준생 회장과 진주JC의 행보가 많은 이들의 귀감이 되기를 바라며. [1000]
    • 라이프
    2016-11-17
  • “주민들의 행복을 위한 정책과 문화사업이 주민자치의 진정한 역할”
    주민들이 조직한 지방단체에 의해 지역사회의 공적 문제를 스스로 결정하고 집행하는 것을 의미하는 지방자치. 그러나 우리나라 지방자치의 현주소는 그렇지 못하다. 동(洞)마다 조직되어 있는 주민자치위원회는 대민봉사 정도의 역할에 머무를 뿐 실질적인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 그렇다면 주민자치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무엇일까. 오늘 만난 임혜숙 회장은 주민자치 본연의 의미와 역할에 대해 고민, 그 체계와 초석을 다잡아 주민자치의 모델이자 모범사례로 꼽히며 주민자치의 선구적인 인물로 평가받고 있는 인물. 이에 주간인물은 그가 걸어온 길을 통해 진정한 주민자치란 무엇이며 주민자치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_박지영 기자 안심카드보급사업, 청소년주민자치회 시행으로 전국 주민자치위원회의 모델로 떠올라 거제 상문동 주민자치위원장으로 취임하던 날 임혜숙 회장은 화환을 거절하고 대신 쌀을 받았다. “주민자치 본연의 역할이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했습니다. 단순히 봉사가 아닌 정말 주민들에게 필요한 사업을 해야겠다고 생각했고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예산이 필요했어요. 그래서 취임식 때 받은 쌀로 바자회를 열었습니다.” 바자회를 통해 확보된 예산으로 임 회장은 주민자치의 모범사례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일본 야매시(거제시와 자매결연)의 나가사키를 방문했다. 이를 통해 노인복지사업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낀 임 회장은 시(市)복지담당자와 보건관계자, 119 안전센터장 등 다양한 자문을 통해 ‘안심카드보급’ 사업을 추진했다. 사업성과 반응이 좋아 전국에서 벤치마킹 요청이 들어올 정도. 후속사업으로 주민자치위원들과 건강지수가 가장 낮은 노인 간 1:1 자매결연을 통해 모닝콜 사업도 준비 중이다. 이어서 상문동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또 다른 사업은 청소년주민자치회. 작년 2015년에 창립한 청소년주민자치위원회는 청소년에게 풀뿌리민주주의를 가르치고 지역사회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만든 단체다. 중학생 10명, 고등학생 10명 총 20명으로 창립한 이 단체 역시 상문동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자체적으로 자금을 마련해 추진한 사업. 이 역시 반응이 좋아 확대 시행 요구가 빗발치는 상황이다. “여전히 자금문제가 가장 큰 걸림돌이지만 주민들을 위해 방법을 모색 중입니다. 주민들을 위해 두 사업이 지속적으로 시행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야지요.” 거제관광민간홍보사절단 중국 무석시 방문 주민자치 역량 확대와 더불어 주민자치 위상 정립까지 주민자치 기틀 마련에 힘 쏟아 2014년 거제시를 통합하는 주민자치연합회 창립총회에서 임혜숙 회장이 초대회장으로 추대되었다. 통상 위원장들로만 구성되는 주민자치연합회와 달리 주민자치위원회를 구성하는 모든 위원들이 참여하는 거제시 주민자치위원 연합회는 관과의 협치 형태를 벗어나 실질적인 주민자치의 길을 가기 위해 구성원들의 역량강화와 주민자치의 위상 정립에 힘쓰고 있다. 교육을 통해 주민자치위원들의 역량을 강화, 주민자치의 질적 향상을 꾀하고 있다. 올해 11월에는 ‘주민참여 예산제’라는 슬로건을 걸고 ‘예산’에 대한 대대적인 교육이 이뤄질 예정. 주민자치 역량강화와 더불어 주민자치조례를 시(市)조례로 제정하는 등 주민자치의 제도적 기반을 갖추는데도 힘쓰고 있다. 나아가 임 회장은 2015년 전국에서 3번째로 주민자치조례를 도(道)조례로 제정, 주민자치위원회 제도의 효율을 높이고 역할을 명확히 하는 등 주민자치제 위상을 정립하는데 큰 공을 세웠다. 남부내륙철도 거제 유치, 거제관광민간홍보사절단 등 지역 현안과 대외활동에도 적극 참여 남부내륙철도 거제유치 대한민국 조선산업의 중심지인 거제. 외부인의 왕래가 잦은 도시임에도 늘 KTX 유치에 고배를 마셔왔다. 이에 상문동 주민자치위원회를 포함한 거제시 주민자치위원 연합회에서는 국회와 세종시를 여러 차례 방문, 남부내륙철도 거제 유치 확정에 힘을 보탰다. 앞으로는 지심도 반환 확정에 힘입어 저도 반환 운동도 계획 중이라고. “주민자치의 진정한 의미는 우리 지역에 주어진 현안을 주민들이 주축이 되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데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저 역시 연합회 회장이란 직함을 내려놓더라도 함께 힘을 보태려 합니다.” 또한 적극적인 대외활동으로 거제를 알리는 데도, 선진 문화를 배워오는 것에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며칠 전 중국 무석시에 거제관광민간홍보사절단으로 참여해 농수산물 판매 MOU체결 현장을 보고 왔습니다. 제가 본 것, 경험한 것, 그리고 깨달은 바를 주민자치에 기여하도록 또 고민해봐야죠.” 이렇듯 지역 현안에도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준 임 회장은 ‘시의회 본회의 공개방송’을 이끌어내며 주민들의 알 권리와 더불어 주민들이 정치에 한 발 더 다가서게 하는 기회를 마련했다. 봉사는 봉사단체에, 복지는 복지단체로 주민자치는 주민들의 행복을 위한 정책, 문화사업에 힘써야 임혜숙 회장이 보여준 다양한 행보는 주민자치가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하고 있었다. 말만 주민자치가 아닌 체계를 갖추고 실질적으로 주민들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여 본연의 역할을 해내는 것. “봉사는 봉사단체에서 복지는 복지단체에서 해야 합니다. 봉사와 복지를 위한 단체는 주민자치단체가 아니더라도 무수히 많죠. 주민자치는 주민들의 행복을 위한 정책과 문화사업을 마련하고 시행해야 합니다. 앞으로 제 임기가 끝나더라도 끝까지 주민자치 발전에 힘쓸 생각입니다.” [안심카드보급사업] 안심카드보급사업은 65세 이상 독거노인들을 대상으로 지급된 병에 혈액형, 지병, 복용중인 약, 외래병원 연락처, 비상연락망 등을 넣어 냉장고에 보관하게 하는 사업이다. 안심카드보급사업 대상자는 집 대문에 따로 표시를 해두어 위급 상황에서 정보를 제공, 정확한 초기대응이 가능하도록 한다. [999]
    • 라이프
    2016-10-31
  • 대중화를 통해문화 선진국에 기여하고파
    나만의 개성이 담긴 가방을 만들고자하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가죽공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3초 백(Bag)’이란 별명이 붙은 루이비통처럼 더 이상 명품은 자신을 나타내는 아이덴티티로 적합하지 않게 된 것. 가방으로 신분을 나타내던 시기를 탈피해 이제는 진정 개성을 추구하는 시대가 온 것이다. 그러나 아직은 진입장벽이 높은 가죽공예는 재료 하나부터 열까지 국산제품이 없어 경제적으로 부담이 된다. 오늘 주간인물이 찾아간 네임레더팩토리는 창원 최초의 가죽공방으로 그곳에서 만난 이승용 대표는 가죽공예의 대중화를 위해 힘쓰고 있는 사람이다. _박지영 기자 창원 최초의 가죽공방 네임레더팩토리. 가죽을 이용한 작은 소품부터 가방까지 내가 원하는 디자인을 주문제작할 수도 직접 만들어볼 수도 있는 곳이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네임레더팩토리의 ‘쭈쭈’가 환히 반겨주는 그곳에서 만난 이승용 대표는 한눈에도 단순히 가죽공예를 한 사람은 아니란 인상을 주었다. 그래픽 디자이너, 패션 디자이너, 가죽 공예가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이승용 대표는 네임레더팩토리의 인테리어까지 직접 했을 정도로 재주가 넘치는 사람으로 본디 본인 스스로 직접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것을 좋아한다고 한다. 만들고자 하는 것이 있으면 직접 배워서 만들어내고야 마는 집념을 지닌 그. 가죽공예도 그런 그의 ‘디자인’ 욕심으로부터 시작되었다. 패션 디자인회사에서 일할 당시 자신이 디자인한 제품이 공장과의 트러블로 만족할 만한 결과물로 나오지 못 하며 직접 가죽공예를 배워 스스로 만들어내겠다고 생각했다고. “이태리에서 직접 전통가죽공예를 배워온 지인으로부터 사사 받았죠.” 그렇게 처음에는 자신의 작업을 위한 공간으로 가죽공예공방을 마련했다. 원래 가방을 좋아했던 터라 그의 가죽, 가방사랑은 작업을 거듭할수록 더해갔다. “서울에서 경남대학교로 강의를 다니면서 남는 시간을 보낼 요량으로 창원에 마련했죠. 어쩌다 일이 커지다보니 이렇게 클래스까지 진행하게 되었네요.” 미국, 일본식의 통가죽 스타일이 가죽공예의 전부로 인식되다 6년 전 섬세한 스타일의 유럽식 가죽공예가 알려지며 가죽공예의 무한한 변신을 보여줌으로 일반인들의 관심도 점차 높아지고 있는 요즘 그는 이보다 훨씬 전부터 강의를 시작했다. 실부터 시작해 제작도구까지 어느 하나 국산제품이 없어 진입장벽이 높은 유럽식 가죽공예. 그는 그런 부담을 줄이기 위해 공방 내에 도구들을 따로 구비해두었다. 장기적인 취미로 이어가는 사람도 있지만 일회성 수업으로 끝나는 사람도 있기 때문에 누구나 부담 없이 경험해볼 수 있도록 진입장벽을 낮추는 노력을 하고 있다. 가죽공방의 진입장벽을 낮춰 그가 궁극적으로 바라는 것은 가죽공예의 대중화. “우리나라는 왜 세계적인 명품이 없을까요? 그건 기본적으로 장인이 대접받지 못하는 사회적 풍토와 기예를 인정하지 않는 사회적 인식때문이에요. 그렇다면 그건 또 왜 그럴까요? 이런 예술 분야가 대중적이지 않아, 사람들이 높은 안목을 가질 수 있을 만큼 경험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리는 명품들. 그러나 그들이 처음부터 명품을 표방한 건 아니다. 오랜 시간이 지나며 알아봐준 사람들 덕분에 명품으로 거듭나게 된 것. 또한 대중들의 안목이 높아져야 국내 브랜드 역시 ‘만듦새’에 더욱 공을 들이게 될 것이다. 아직까지 문화적 선진국에 도달하지 못한 우리나라에서 그 시작은 대중들의 예술 인식에서 출발한다. 가죽공예의 대중화를 통해 예술분야의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는 이승용 대표는 지금 창원대학교와 협력해 국산 가죽공예 도구를 만드는 중이다. 접근성을 높여 보다 많은 사람들이 눈으로, 손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그의 목표. 앞으로 가야할 길이 멀지만 즐거워 보이는 그의 표정에서 그가 얼마나 가죽을, 예술을 사랑하는지 느낄 수 있었다. 쭈쭈와 함께해 더욱 꽉 찼던 그와의 인터뷰. 일정한 형식이 없어 무한한 매력을 지닌 가방 같은 사람, 이승용 대표와의 특별한 만남이었다. [996]
    • 라이프
    2016-09-12
  • 추리에 입힌 색다른 스토리, ‘이스케이프 헤라’ “젊은이들이 즐겁게 놀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죠”
    유행처럼 생긴 방 탈출카페. 추리만화 혹은 영화 속 상황을 한정된 공간 안에서 재현해 간접적으로 체험함으로 색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 있어 남녀노소 모두가 할 수 있는 ‘놀이’로 주목받고 있다. 세대를 아우르는 놀이로 현재는 전국의 방 탈출카페를 찾아다니는 마니아층까지 생긴 상태. 그러나 비슷비슷한 테마와 스토리, 그리고 결과를 알고 난 후 다시 한 번 발길을 돌리기가 어려워 지속적인 흥미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아쉬운 부분. 그런 이유로 다시 찾지 않는 분들이라면 부산 사상에 새로이 선보이는 ‘이스케이프 헤라’를 추천한다. 단순하게 추리 공간을 재현해내는 것이 아니라 신선한 스토리와 테마로 어디서도 만나지 못한 미션을 통해 방 탈출 마니아들도 다시 찾게 만드는 독창성으로 주목받고 있는 이스케이프 헤라. 무료한 일상에 갈 곳 잃은 당신을 위한 곳이 바로 여기다. _박지영 기자 부산최대규모의 방 탈출카페가 새로이 생겼다는 이야기를 듣고 찾아간 ‘이스케이프 헤라’. 그곳에는 오랜 시간 우정을 쌓아온 3명의 대표가 있었다. 이제 곧 마흔, 각자 본업이 있는데다 친구끼리는 더욱이 동업을 하지 말라는 말이 있음에도 같이 본업 이외 다소 이질적인 ‘방 탈출카페’를 오픈하게 된 사연은 무엇일까. “본업인 인테리어 일로 방 탈출카페 시공을 맡았던 것이 계기였어요. 재밌겠다,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친구끼리 해보자 그렇게 된 거죠.” 추진력 하나는 끝내주는 3인방. 그대로 시공부터 하나하나 본인들의 손으로 만들어가기 시작했다.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아니라 ‘우리 기술’로 제대로 만들어보자고 다짐했기에 준비하는 데만 꼬박 4개월이 걸렸다. 그렇게 8월 1일, ‘이스케이프 헤라’의 문을 열었다. 기초가 튼튼한 부산최대규모 다양한 테마와 자체 스토리 독창성 있는 문제로 추리의 재미까지 유행처럼 번진 방 탈출카페의 흥행으로 우후죽순 생겨난 방 탈출카페. 수많은 방 탈출카페 중에서 이스케이프 헤라가 눈에 띄었던 건 비교할 수 없는 규모다. 보통 5개 방으로 구성되어있는 것에 반해 이스케이프 헤라에는 총 10개의 테마방이 존재한다. 기본적인 폐교 테마 이외 녹음실, 바(bar), 면접, 천사와 악마의 방 등 무서운 테마와 24금 자극적인 테마를 포함해 다양한 배경으로 구성되어 비슷비슷한 프랜차이즈 방 탈출카페와 비교된다. 3명의 대표가 만들고자 했던 것은 ‘우리 기술’로 어디에서도 보지 못한 테마와 스토리를 가진 방 탈출카페였기에 방 테마, 스토리, 추리문제까지 자체적으로 개발해 ‘독창성’에 무게를 두었다. “자본을 들여 오랜 시간 개발한 외국 프랜차이즈 방 탈출카페와 경쟁해야 했기에 ‘퀄리티’에서 가장 신경이 쓰였죠. 그래서 다른 곳엔 없는 테마,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스토리와 참신한 추리문제로 우리만의 경쟁력을 갖추려 노력했어요.” 오픈한 지 이제 한 달을 갓 넘겼지만 이미 많은 방 탈출카페 마니아들이 다녀가 호평을 남겼다. 신선한 스토리는 물론, 스토리 속 추리문제까지 꼼꼼하게 신경 써 문제를 풀어가는 재미까지 느낄 수 있었다고. 이스케이프 헤라가 특별한 것은 이 뿐만이 아니다. 다른 곳에선 볼 수 없는 ‘대결 시스템’이 바로 그것. “10개의 테마 중에 3개의 테마는 팀을 나누어 다른 곳에서 출발해 중간에서 만나 탈출하는 대결 시스템이에요. 일행끼리 할 수도 있고 낯선 타인과 함께 할 수도 있어요. 하다보면 좋은 인연을 만날 수도 있겠죠?(웃음)” 지속적인 시나리오 리뉴얼로 젊은이들에게 즐거운 공간이 되었으면 한국 정서를 담은 테마로 해외진출도 꿈 꿔 3명의 대표가 이스케이프 헤라의 문을 연 가장 큰 동기는 ‘젊은이들이 즐길 공간을 만들어 보자’는 것이었다. “요즘 젊은이들이 참 힘들잖아요. 취업이다 뭐다 점점 어렵기만 하니. 그런 젊은 친구들에게 놀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고 싶었어요. 특히나 이곳 사상은 특별히 놀 수 있는 곳이 없어요. 젊은이들이 갈 수 있는 곳은 술집밖에 없죠. 우리 셋의 놀이터였던 사상에 젊은이들을 위한 놀이터를 만들어주고 싶었죠.” 서면, 남포동 등과 같은 부산의 번화가가 아니라 사상을 택한 것도 바로 이 때문. 상대적으로 적은 유동인구로 한 번에 많은 사람들이 오가진 않지만 부산 인근 도시 손님들의 방문도 꽤 많은 편. 이제 시작이지만 손님의 많고 적음보다는 지속적인 발걸음을 위해 시나리오 구상에 더욱 주력할 예정이라 한다. “방 탈출카페의 특성상 체험한 테마는 더 이상 찾지 않기 때문에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찾아 놀다갈 수 있도록 시나리오 구상에 투자할 계획이에요. 6개월마다 전체 테마를 바꿔야하기 때문에 참 갈 길이 멀어요.(웃음)” 마지막으로 조심스럽게 그들의 목표에 대해 이야기를 꺼냈다. “요즘 젊은이들의 역사인식이 많은 화제가 되었잖아요. 그래서 우리 역사를 배경으로 한 시나리오를 통해 역사인식도 심어주고 더불어 한국의 정체성을 담은 컨텐츠로 해외진출도 해보고 싶어요. 방 탈출카페가 외국으로부터 들어온 문화긴 하지만 저희만의 ‘독창성’으로 승부한다면 가능하지 않을까요?(웃음)” 이스케이프 헤라를 다녀온 지 꽤나 오랜 시간이 지났다. 이제야 기사가 나가는 것은 3명의 대표가 부탁한 특별한 ‘사진’ 때문. 이스케이프 헤라의 시작을 함께한 모든 직원과 함께 찍은 사진을 꼭 같이 싣고 싶다는 것. 이스케이프 헤라 개국공신들이라며 인터뷰 중간 중간 직원들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던 3명의 대표. 함께 걸어가는 그 길은 늘 꽃길이기를. [996]
    • 라이프
    2016-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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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활과 운동의 완벽한 밸런스-내 건강을 위한 올바른 운동 ‘Goodbody 운동센터’
    군살 없는 날씬한 몸, 선명한 S라인, 식스팩이라 부르는 복근 그리고 터질 듯한 근육들. 흔히 우리가 건강한 몸이라 생각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들이다. 적은 체중 혹은 과한 근육이 건강과 동일시되고 있는 것. 이러한 잘못된 운동 상식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내 몸의 건강보다는 외적인 아름다움을 위한 운동에 치중하고 있다. 내 몸의 기능을 높여주는 맨몸운동보다는 근육을 키울 수 있는 기구운동을 선호하며 유산소운동을 맹신하는 등 몸의 밸런스를 무너뜨리는 운동으로 오히려 건강에 해가 되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건강을 위한 운동은 무엇이며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 그 물음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프로 선수들이 트레이닝을 위해 찾는다는 경남 창원에 Goodbody 운동센터로 가보았다. _박지영 기자 운동이란 건강을 위한 것 운동에 대한 올바른 이해로 시작 NC 야구선수들이 트레이닝을 위해 찾는다는 Goodbody 운동센터. 이곳의 대표 트레이너인 최병곤 대표는 트레이너의 대명사 숀리의 제자로 더 유명하지만 무술시범 국가대표까지 했던 전도유망한 선수였다. “어릴 때 유난히 몸이 약했어요. 어머니 말씀이 잔병치레가 굉장히 많았대요. 그래서 건강하게 자랐으면 하는 마음에 태권도를 시키셨죠.” 건강을 위해 5살에 태권도를 시작으로 무술시범 국가대표로 활약하는 등 오랫동안 선수활동을 해온 최 대표가 트레이너로 전향한 것은 21살에 겪은 부상 때문이었다. “작은 통증, 부상 등을 참다보니 그게 쌓여 허리를 크게 다쳤어요. 병원에서 거의 1년을 보내야했죠. 빨리 낫고 싶은 마음에 직접 재활 공부를 시작했어요.” 빠른 재기를 위해 전문재활공부를 시작한 최 대표는 학업과 각종 자격증 등 외부교육으로 이론적 바탕을 쌓고 실제로 재활 프로그램이 사용되는 병원과 보건소에 근무하는 등 이론과 실무를 함께 병행했다. 더불어 재활은 운동을 통한 몸의 기능 회복이기에 서울에서 전문 웨이트 트레이닝 교육을 이수했다. 이때 그의 스승이 바로 숀리다. 자신을 위해 시작한 것이지만 재활운동과 웨이트 트레이닝을 배우며 그는 많은 것을 깨달았다. “운동은 정말 건강을 위한 것이라는 걸 깨달았어요. 그래서 트레이너는 큰 책임감을 가져야하는구나 생각했죠.” 잘못된 운동방식이 부상 나아가 건강을 악화시킬 수 있음을 깨달은 그는 정확한 운동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 깨달았다고. 그래서 Goodbody 운동센터는 외적인 건강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정확한 운동방법으로 신체의 기능을 높이는 진정한 의미의 건강을 추구하는 곳이다. 재활과 운동의 완벽한 밸런스 1:1 맞춤 트레이닝으로 몸을 디자인하다 Goodbody 운동센터는 일반 헬스클럽과는 성격이 다르다. 타고난 체질, 체형 그리고 현재의 체력과 생활환경, 운동 목적 등을 고려하여 그것에 맞게 운동을 지도하는 1:1 맞춤 트레이닝 센터다. 그래서 이곳은 꼼꼼한 상담으로 개개인에 맞는 1:1 프로그램을 설계한다. “가장 먼저 운동의 목적이 무엇인지, 아픈 곳은 없는지, 병력은 없는지 확인해요. 병원이 필요한지 운동이 필요한지 판단하고 특히 당뇨나 고혈압처럼 운동으로 인해 더 악화될 수 있는 경우는 운동가능 여부를 꼼꼼하게 확인합니다. 그런 다음 체지방, 기초체력 테스트를 통해 맞춤 운동 프로그램을 설계합니다.” 프로그램 설계 후 운동을 시작하는데 특이하게 Goodbody 운동센터 내부에는 운동기구가 많지 않다. “저희는 맨몸운동 위주로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근육을 키우기 위한 기구운동보다 신체의 기능을 끌어 올려주는 맨몸운동을 지향하고 있죠.” 단순 근육의 크기만 키우는 웨이트 트레이닝의 경우 외관상 멋진 몸을 만들 순 있지만 스포츠나 일상생활에는 그다지 실용적이지 못하다. 덩치만 커진 근육은 민첩성과 유연성을 떨어뜨려 오히려 활동에 방해가 될 수 있다. 또한 무리한 기구운동은 관절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건강을 위해 시작한 운동이 도리어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이렇듯 ‘건강’ 중심의 Goodbody 운동센터는 무조건적인 운동을 강조하지도 않는다. 그날그날 컨디션에 맞게 운동과 강도를 결정해 컨디션 조절과 신체균형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러한 올바른 운동방법으로 이곳에는 다른 곳에서 PT를 받다 오는 사람들이 많다. ‘운동이란 이렇게 하는 것이구나’ 느끼는 사람이 많다고. 내 몸에 대한 완벽한 이해와 올바른 운동으로 내 몸을 디자인하고 있는 곳, Goodbody 운동센터는 재활과 건강을 위한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몸이 재산인 선수들이 찾는 곳 경남 트레이닝의 대표가 되는 날까지 Goodbody 운동센터는 무엇보다 자신의 몸이 재산인 프로운동선수들이 찾는 곳으로 더 유명하다. 그것도 그런 것이 선수들의 경우는 신체기능을 유지하는 것 뿐 아니라 부상으로 인해 재활 프로그램이 절실하기 때문. 또한 Goodbody 운동센터에는 미국 국제 공인 트레이너 자격증을 취득한 트레이너들로 구성되어 선진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받을 수 있어 NC 야구 선수들을 비롯해 많은 운동선수들이 찾고 있다. 특히 최 대표의 경우 국내외 세미나와 자격증 취득을 위해 끊임없이 공부하고 있다. 최근에는 올해 처음 도입된 미국 메이저리그 선수들을 코칭하는 CFSC 자격을 취득해 경남권에서는 그가 유일한 CFSC 자격 보유자다. 주말엔 늘 세미나 참석과 자격증 취득으로 바쁘다는 그. “트레이너는 가르치는 직업이잖아요. 끊임없이 공부하고 배워야 다른 사람을 가르칠 수 있다 생각해요.” 올해 7월엔 직접 미국에 가 완벽한 선수 프로그램을 배워올 예정이다. 운동에 대한 열정이 가득한 최 대표의 마지막 목표는 경남의 대표적인 트레이너로 성장하는 것. 그 꿈을 응원하며 앞으로 그의 행보에 더욱 주목해본다. 프로필 •現 청암대학교 재활스포츠학과 외래교수 •現 NC다이노스 선수 트레이닝 •現 세팍타크로 국가대표(손미정) 트레이닝 •現 경남대학교 스포츠과학과 특강강사 •現 마산고 야구부 트레이닝 •現 고성 항공고 세팍타크로팀 트레이닝 대표자격사항 •CFSC(FUNCTIONAL STRENGTH COACH) •PROPTA(PROFESSIONAL PERSONAL TRAINERS ASSOCIATION) •CPT.CES.PES(NATIONAL ACADEMY OF SPORTS MEDICINE) •SMT&NMT 자격(SOFT TISSUE MOBILIZATION TECHNIQUES) •척추재활 자격(SPINE REHABILITATION EXERCISE WORKSHOP) [1014]
    • 라이프
    2017-05-17
  • 경남 스쿼시를 대표하는 인물-정규헌 통합경남스쿼시연맹 초대회장을 만나다
    2015년 3월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2016년 엘리트체육을 담당한 대한체육회와 생활체육을 맡았던 국민생활체육회가 통합을 완료한 뒤 4월 8일 통합 대한체육회가 새로이 출범했다. 이어 산하 58개 가맹경기단체, 16개의 시·도 체육회 등 전국 시·도·군·구 종목별 통합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4월 경남스쿼시연맹과 경남스쿼시연합회가 경남스쿼시연맹으로 통합됐다. 통합경남스쿼시연맹의 초대회장을 맡게 된 정규헌 회장은 이전에 엘리트체육의 경남스쿼시연맹 회장을 맡았던 인물로 해병대 마산연합회 회장, 창원시 유도회장, 경상남도 장애인수영연맹 상임부회장, 구국행동 마창진 시민연합 대표 등 지역에서 굵직굵직한 활동을 해왔지만 특히 스쿼시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가 커 경남스쿼시를 대표하는 사람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전문 체육인으로서 스쿼시를 알리는데 줄곧 힘써온 그는 통합경남스쿼시연맹의 새로운 시작을 앞두며 다시 한 번 스쿼시 발전에 기여할 것을 약속했다. _박지영 기자 경남스쿼시와 함께 떠오르는 인물 2016년에 치러진 제20대 국회의원선거 마산합포구에 출마했던 당시 정규헌 회장은 종이 한 장을 가득 메울 만큼의 수많은 이력 중에서도 경남스쿼시연맹 회장이란 타이틀로 대표되었었다. 그만큼 그가 경남스쿼시 발전에 이바지한 바가 컸으며 경남에서는 스쿼시하면 정규헌, 정규헌하면 스쿼시가 떠오를 정도다. 비인기종목인 스쿼시 활성화에 힘쓰며 엘리트선수 육성에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그. 경남스쿼시연맹이 가장 어려운 때 회장직을 수행하며 전문체육인으로서의 면모를 톡톡히 보여줬다. “통합 전 연맹의 회장 자리가 공석이 될 거 같아 스포츠를 전공한 체육인으로서 외면할 수 없었습니다. 존중과 배려의 운동인 스쿼시는 그 가능성이 매우 높은 스포츠입니다. 그러나 비인기종목이기에 모르는 사람들이 훨씬 많았죠. 그래서 스쿼시 대중화에 힘쓰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실내스포츠인 스쿼시는 사방이 벽으로 둘러싸인 공간에서 라켓과 작은 공을 이용하여 랠리를 주고받는 게임으로 파트너 없이 혼자서도 플레이가 가능해 최근 운동량과 운동할 시간이 턱 없이 부족한 현대인들에게 각광받고 있는 스포츠다. 어렵지 않은 룰에 날씨에 구애받지 않는 실내스포츠라는 점과 라켓 외엔 특별한 장비도 필요치 않아 진입장벽 낮다. 또한 경기장 역시 큰 시설이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에 접근성도 좋은 편. 그러나 생소한 스포츠라는 단점이 스쿼시 활성화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다. 그래서 정규헌 회장은 스쿼시를 알리는데 집중했다. 더불어 스쿼시 경기장 확충에 힘썼다. “즐기는 사람이 많아지면 자연스레 홍보가 됩니다. 이를 위해선 스쿼시를 할 수 있는 충분한 경기장이 기반 되어야 하죠.” 몇 해 전만 하더라도 창원에 단 1곳뿐이던 스쿼시 경기장은 지금은 최근에 승인이 난 마산회원구까지 더해 각 구마다 갖춰졌다. 연맹의 통합 과정에도 소홀히 하지 않고 노력한 결과였다. 또한 그는 엘리트선수육성을 목적으로 한 스쿼시연맹 본연의 임무에도 충실했다. 비인기종목으로 지원이 절실했던 스쿼시연맹에 아낌없이 투자한 것. 대회개최를 비롯해 선수 처우개선과 환경 개선에 필요한 부분들을 찾아 기꺼이 사비를 내놓았다. 선수 사기 증진을 위해 대회 현장에 방문하는 등 스쿼시 활성화를 위해 다방면의 행보를 보여준 그. 통합 전 연맹의 회장으로 스쿼시의 면면을 꿰뚫고 있는 그는 다시금 통합경남스쿼시연맹의 회장직을 맡으며 조직의 안정화를 통해 스쿼시 활성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동호회 활성화 및 지도자 양성으로 스쿼시 대중화에 박차 유소년 엘리트선수 육성으로 스쿼시 발전 꾀할 것 임기동안 스쿼시 활성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는 정규헌 회장은 임기가 끝나기 전에 100개 이상의 동호회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뒀다. “각 구마다 경기장이 갖춰지면서 스쿼시 활성화의 기반이 마련된 셈입니다. 이를 토대로 스쿼시를 즐기는 동호인을 늘리는 것이 가장 큰 목표입니다.” 더불어 경기장 확충과 동호회 활성화에 반드시 필요한 지도자를 양성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경기장이 많아지고 스쿼시를 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지도자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래서 심판, 지도자 자격증 과정 등을 함께 병행할 생각입니다.” 생활체육 부분의 스쿼시 활성화에 이어 엘리트체육 부분 스쿼시 발전에는 유소년 엘리트선수 육성이 가장 큰 목표다. 우리나라 스쿼시는 아시아 내에서 순위권에 들며 좋은 성적을 내고 있지만 앞으로 이를 이어갈 유소년선수단이 부족한 상황. 비인기종목에 생소한 스포츠다보니 제도권 내에서 선수육성이 거의 전무하다. “스쿼시 유소년 선수들의 경우 스쿼시를 즐기는 부모를 따라 시작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 외에는 거의 없다고 보면 되죠. 그래서 앞으로 유소년 엘리트선수 육성을 위한 방법들을 모색할 예정입니다.” 이외 경남 내 스쿼시연맹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스쿼시는 현재 전국체전,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으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경남도민체전에는 채택되지 못했습니다. 경남 내 18개 시·군 중 10곳 이상 연맹이 있어야 가능하기 때문이죠. 현재 7곳뿐인 연맹을 확대, 1년 안에 경남 내 모든 시·군에 조직을 구축하여 경남도민체전에 스쿼시를 정식종목으로 등록할 생각입니다.” 오로지 스쿼시 활성화를 위해 일관되게 이어온 그의 행보. 통합과정에서 어려움도 많았지만 그는 원칙에 입각해 동호인 체육활동과 엘리트체육을 한데 끌어안았다. 원칙에 입각해 조직의 안정화를 이루고 앞으로 스쿼시 발전의 토대로 연맹의 역할을 확대할 것이라는 그는 지원이 절실한 스쿼시연맹의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진정한 리더십이란 솔선수범에서 오는 것이라 말하는 그는 직함에 연연하지 않고 열심히 행동으로 보여줄 것이라고 한다. 경남스쿼시의 대명사 정규헌 회장, 그이기에 경남스쿼시의 미래가 더욱 기대된다. 프/로/필 기아자동차 합포대리점 대표이사 20대 국회의원 예비후보 출마 해병대 마산연합회 회장 경상남도 참사랑봉사단 자문위원 민족통일 경상남도협의회 운영위원 국가유공자 경남지부 자문위원 (사)국민통합 창원시 지부장 구국행동 마창진 시민연합 대표 마산살리기 범시민연합 공동대표 대한민국 해양연맹 경상남도 수석부회장 창원시 유도회 상임고문 경상남도 장애인수영연맹 상임부회장 한마회(경남대 총학생회장단) 회장 [1014]
    • 라이프
    2017-05-17
  • 7일 습식숙성으로 부드럽게, 3일 건조숙성으로 풍미를 더한 ‘73PIG’
    오래전부터 꾸준하게 사랑받아온 돼지고기는 저렴한 가격에 구이, 찜, 수육 등 다양한 방식으로 다채롭게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외식 메뉴. 좋아하지 않는 사람을 찾기가 더 어려운 돼지고기는 특히 구이로 즐기는 삼겹살이 가장 인기가 많다. 많은 외국인들이 한국의 가장 대표적인 음식으로 삼겹살을 꼽을 만큼 외식 분야에서 높은 위상을 차지하는 삼겹살. 그래서 수많은 가게들이 그들만의 특별한 삼겹살로 승부하고 있다. 오늘 주간인물이 소개할 ‘73PIG’는 그 이름부터 호기심을 자극하는 숙성삼겹살전문점으로, 먹거리가 즐비한 구미 진평동 먹자골목에서 유명한 맛집이다. 그만의 특별한 숙성방식으로 부드럽고 풍미 가득한 삼겹살을 맛볼 수 있는 그곳, 73PIG를 소개한다. _박지영 기자 손맛의 발견, 우직한 노력으로 다진 기본기 구미 진평동 먹자골목 맛집 73PIG의 주인장 백승욱 대표는 오랫동안 태권도를 한 운동인으로 고등학교 때 사고로 뒤꿈치에 부상을 입어 헬스트레이너로 활동하고 있었다. 헬스트레이너로 일하며 운동처방사를 준비하고 있던 중 아버지의 권유로 외식업을 접하게 됐다고. “아버지 친구분께서 유명한 국밥집을 운영하고 계세요. 전부터 본인만의 가게를 내보고 싶으셨던 아버지께서 제게 같이 해보자하셨죠.” 외식에는 별다른 뜻이 없었지만 아버지의 권유에 직접 국밥집을 방문해 먹어 본 백 대표는 그 길로 외식업에 발을 들여놓는다. 음식을 전문적으로 배운 적 없어 걱정이었지만 생각 외로 음식이 손에 잘 맞았다. 그의 깍두기를 먹으러 같은 브랜드의 다른 지점 손님들이 방문할 만큼 몰랐던 자신의 손맛을 알게 된 것. 본래 대충하는 법 없이 무엇이든 목표를 정하면 자신의 것으로 만들 때까지 노력하고 연구해야 하는 성격 탓에 오전 9시에서 오후 9시까지 쉴 틈 없이 일했다. 이도 모자라 체인관리와 더불어 3시간씩 다른 지점의 일을 도우며 세세한 조리법과 운영방법을 배워나갔다. 밤낮 없는 노력 덕에 그가 점장으로 있던 지점은 매출 2천만원대에서 5천만원대의 매장으로 눈부신 성장을 이뤘다. 그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대구에 아버지와 함께 자신들의 매장을 내던 차, 아버지의 건강에 이상이 생겼다. “대구 매장을 준비하던 중 아버지께서 간암 초기 판정을 받으셨어요. 아버지의 오랜 꿈이셨기에 그만둘 수 없었어요.” 그러나 그의 바람에도 불구 아버지는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지인의 요청으로 지인의 고기집 프랜차이즈 사업에 참여하게 됐어요. 고기와 저의 첫 만남이죠.” 지인의 프랜차이즈 고깃집 본점 운영을 맡으며 그가 올린 매출만 기존의 두 배. 건물외벽대리석설치 등 다양한 아르바이트 경험에 비춰 일머리가 남달랐던 그는 외식경영에도 남다른 소질을 보였다. 그렇게 타고난 일머리와 우직한 노력으로 기본기를 다진 백 대표는 드디어 자신의 브랜드를 선보이게 된다. 음식 내어 간 손 부끄럽지 않게, 맛은 물론 남다른 서비스로 다가가 돼지고기는 남녀노소 누구나 사랑하는 메뉴지만 그만큼 흔한 외식 아이템이기도 하다. 그래서 어지간한 경쟁력으로는 살아남기 힘들다. 본디 하나에 빠져들면 끝을 봐야하는 성격을 지닌 백 대표는 그만의 특별한 삼겹살을 선보이기 위해 연구하고 또 연구했다. 그렇게 탄생한 것이 숙성삼겹살 ‘73PIG’, 어디서나 쉽게 맛볼 수 있는 그저 그런 숙성삼겹살이 아니다. 고기를 숙성하는 방법에는 습식숙성과 최근 유행하는 드라이에이징, 건식숙성 방식 있는데, 각각을 따로 선보이는 삼겹살집은 많다. 그러나 백승욱 대표는 두 방식을 적절하게 혼합, 7일의 습식숙성과 3일의 건조숙성으로 탄생하는 73PIG만의 숙성삼겹살을 선보이고 있다. “습식숙성은 고기를 부드럽게 하기 위해 사용하는 방식이고 건조숙성은 고기의 풍미를 살려 맛을 극대화하는 역할을 합니다. 73PIG에선 이 두 가지 모두를 사용하여 부드러우면서 풍미 가득한 삼겹살을 맛볼 수 있죠.” 손수 고기를 숙성시키는 백 대표는 고기 한 점, 반찬 하나 허투루 내는 법이 없다. “늘 직원들에게 강조하는 말이 있어요. ‘주방에서는 음식을 서빙 하는 사람이 부끄럽지 않게 최선을 다하고, 서빙 하는 사람은 주방 사람들의 자긍심과 자부심을 잘 전달하라’고요.” 그가 음식 못지않게 중시하는 것은 서비스. 서빙 하는 자세부터 푸짐한 인심까지 먹거리가 즐비한 구미 진평동 먹자골목에서 73PIG가 단연 맛집으로 꼽히는 이유다.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가게 직원에겐 의리 있는 브랜드 많은 가게들이 생겼다 사라졌다 반복하는 먹자골목. 점점 나빠지는 경기로 진평동 먹자골목에도 방문하는 손님들의 발걸음이 많이 줄었다. 이를 타개하고자 먹자골목 번영회 조직 구성부터 큰 역할을 해온 백 대표는 먹자골목 활성화와 더불어 그간 받은 지역민들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김치찌개 나눔 행사를 하고 있다. 처음에 혼자 시작했던 작은 나눔 행사는 주변 상인들의 참여로 점점 다채로워지고 있다고. “지역민들의 사랑에 보답도 하고 먹자골목의 가게들을 홍보하는 자리로 마련했던 나눔 행사가 이제는 경품 추첨 등 다양한 행사로 꾸며지고 있습니다. 지금은 잠시 중단되었지만 앞으로 이를 더 확대해 나눔 바자회를 시행, 수익금을 기부하는 등 지역사회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확대 시행할 계획입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지역에 봉사할 것이라는 백 대표. 끝으로 73PIG의 행보에 대해 물었다. “지금 저와 뜻이 같은 분들을 위주로 체인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요. 대구에서 새로운 지점도 오픈 준비 중이죠. 우선은 지금 함께 하고 있는 동생들을 위해 차근차근 매장을 준비 중이에요. 믿고 따라와 준만큼, 자신의 청춘을 제게 맡겨준 만큼, 책임감을 느끼고 그에 보답할 수 있도록 꾸려나갈 거 에요.” 큰 욕심 없이 73PIG의 이름으로 제대로 된 음식을 선보일 사람들을 위주로 가맹점을 내어주고 있다는 백 대표. 아직까진 사업적인 욕심은 없다고. “아직까진 가맹비를 받지 않고 있어요. 우선은 제대로 된 음식을 선보이는 게 먼저니까요.” 음식에 대한 진중한 자세로 73PIG를 이끌어 온 백 대표. 그간의 노력에 비추어 73PIG가 맛집으로 알려진 것은 당연한 일이지도 모른다. 앞으로 더욱 기대되는 백승욱 대표와 73PIG의 행보, 더욱 더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음식을 선보일 수 있기를. [1008]
    • 맛집탐방
    2017-03-02
  • 국내 최초 스크린스피닝 특허 보유, 전문성 바탕으로 스피닝 규격·표준화, 스피닝 대표 브랜드, ‘위너스피닝’
    평생의 숙제라 일컫는 다이어트는 새해목표에 늘 빠지지 않고 거론될 만큼 사람들의 가장 큰 관심사다. 다이어트는 체중감량을 위한 가장 단순한 굶기부터 음식을 통한 다이어트 나아가 건강까지 생각한 운동을 통한 다이어트에 이르기까지, 단순 체중감량에서 건강까지 생각한 다이어트로 무수한 변화와 발전을 이루고 있다. 최근에는 체중감량, 건강한 삶을 뛰어넘어 보다 즐겁고 활기찬, 그 자체로 신나는 다이어트 운동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그중 단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스피닝. 그래서 오늘 주간인물은 친구 혹은 가족에게 추천하고 싶은 스피닝으로 유명한 김해 ‘위너스피닝’을 찾아가 열정적인 스피닝 현장을 담아보았다. 이 글을 읽고 페달을 밟고 있는 당신을 발견할지도. _박지영 기자 실내에서 자전거를 타면서 운동하는 스피닝은 시간 대비 소모되는 열량이 어마어마해 ‘체지방 태우기의 끝판왕’으로 불린다. 옷이 흠뻑 젖을 만큼 격렬한 운동이지만 클럽에 들어선 듯한 조명, 신나는 음악과 춤, 차오르는 숨을 함성으로 내지르며 힘든 것은 곧 쾌감으로 변해간다. 이렇듯 파이팅 넘치는 스피닝은 전용 자전거를 이용하고 동작이 격렬한 운동인 만큼 주의가 필요하지만, 국내 스피닝은 정식 스포츠가 아니라 상업적 목적으로 유입되어 체계적인 과정과 시스템이 없어 잘못된 강습으로 많은 오해를 낳았다. 이에 위너스피닝은 스피닝을 위한 전문시설을 갖추고 전문성을 갖춘 강사들을 전속으로 영입, 올바른 스피닝을 알리는데 노력하고 있다. 전문성을 갖춘 강사와 함께 ‘위너’만의 자체 프로그램으로 안전하게 즐기는 스피닝 단시간에 고칼로리를 소모하는 스피닝은 확실한 체중감량과 운동효과 그리고 음악과 춤을 더한 즐거움으로 최고의 다이어트 운동으로 떠올랐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수많은 스피닝 스튜디오들이 생겨났지만 전문시설미비, 전문 강사 부족에 따른 잦은 강사 교체 등으로 문을 닫는 곳이 많다. 이에 반해 다가오는 28일 김해 내외동에 3호점 오픈을 앞두고 있는 위너스피닝. 특별한 홍보 없이 입소문과 지인추천으로 꾸준하게 회원들의 사랑을 받아온 위너스피닝은 친구 혹은 가족들에게 권하고 싶은 곳으로 유명하다. 과연 그 비결은 무엇일까. “가장 먼저 스튜디오 자체가 스피닝에 적합한 곳으로 꾸며져 있어요.” 공간설계부터 인테리어까지 스피닝에 맞춘 스튜디오는 안전한 스피닝을 위한 자전거 배치는 물론 습도 조절과 음향, 조명까지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스피닝이 단체 운동인 동시에 격하고 큰 동작이 많아 자전거 간의 간격이 충분하지 않으면 사고의 위험이 있어요. 또한 환풍 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으면 금방 습해지죠. 이런 기본적인 시설 외 더 신나고 재밌게 운동하실 수 있도록 조명과 음향 기계에도 각별히 신경 썼습니다.” 방송용 특수조명과 3D입체사운드를 위한 스피커까지, 회원들을 위한 세심한 배려가 돋보이는 위너스피닝. 그러나 위너스피닝이 회원들의 절대적인 신뢰를 받는 것은 스피닝에 대한 전문성이다. 각 지점을 맡고 있는 곽평건, 정오락, 이아람 대표 뿐 아니라 3개 지점 실무를 맡고 있는 이재연 실장까지 모두 전문 교육을 수료한 강사로, 타 스튜디오, 관련 세미나 등에 외부강사로 자주 초청될 만큼 그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전문가다. 전문 강사들로 구성된 위너스피닝은 다른 스피닝 스튜디오와 달리 자체 안무를 구상해 위너스피닝만의 프로그램으로 회원들을 가르치고 있다. 또한 국내에 부족한 스피닝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전문가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고. “저희 위너스피닝에서는 일반인분들 강습을 비롯해 전문가 과정까지 모두 개설해 운영하고 있어요. 아직까지 국내에는 스피닝을 전문적으로 배울 수 있는 곳도 없을뿐더러 관련 프로그램도 없어 매우 열악한 상황이에요. 더욱 더 많은 분들이 올바르게 스피닝을 배우고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전문가 양성에도 힘쓸 예정입니다.” 국내 최초 스크린스피닝 특허 보유 전문성 바탕으로 스피닝 규격·표준화 시도 앞으로 스피닝 대표 브랜드로 거듭날 ‘위너스피닝’ 스피닝의 인기에 반해 전문가 부족에 따른 잘못된 운동방법으로 스피닝에 대한 잘못된 편견과 오해도 상당히 많다. 또한 강사의 잦은 교체로 회원들의 불편을 가중시켜 중도 포기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보통 스피닝 스튜디오의 경우 전문가가 직접 운영하는 곳이 드물어 외부 강사를 많이 쓰고 있어요. 그렇다보니 강사 교체가 빈번한 경우가 많아요. 강사의 잦은 교체는 강습의 연속성이 떨어뜨려요. 스튜디오 자체의 프로그램이 아니라 강사 개인의 프로그램으로 운영되기 때문이죠. 이는 회원들의 불편과 불만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어요.” 잦은 강사 교체로 인한 회원 이탈은 곧바로 스튜디오 운영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때문에 많은 스튜디오가 문을 닫고 있는 상황. 이러한 현실을 타개하고자 위너스피닝에서는 국내 최초로 스크린스피닝을 개발했다. “안무와 프로그램을 녹화해 스피닝을 규격, 표준화 하는 작업이에요. 각각의 스튜디오에서 이를 사용한다면 강사가 교체되어도 회원들은 연속성 있는 강습을 받을 수 있죠. 그럼 회원들도 단계별 질 높은 스피닝 교육을 받을 수 있고, 스튜디오에서도 강사에 휘둘리지 않고 자체적인 운영이 가능해지죠.” 앞으로 전국에 위너스피닝의 스크린스피닝을 보급할 예정이라고. 전문가 양성을 비롯하여 스크린스피닝까지, 스피닝 시스템 구축에 힘쓸 것이라는 위너스피닝은 이를 바탕으로 스피닝 대표 브랜드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위너스피닝 스튜디오 내 한 벽면에는 회원들의 사진이 가득하다. 봄에는 꽃놀이, 가을에는 등산, 체육대회 등 회원들과 끈끈한 가족애를 보여주고 있는 위너스피닝. 1년에 한번 페스티벌대회를 열어 회원들의 가족을 모두 초대해 그간의 실력을 자랑하고 함께 즐길 수 있는 자리도 마련, 회원들에게 받은 사랑을 그대로 돌려주고 있는 있다. 뿐만 아니라 김해지역 시설에 지속적인 기부를 이어오며 지역사회에 그 사랑을 나누고 있다. 올해부터 관내 노인복지관과 장애인복지관에 재능기부와 물품지원을 계획 중이라는 위너스피닝. 그들이 보여준 행보는 자꾸만 위너스피닝의 앞날을 궁금하게 한다. 다시 한 번 그들과 만날 수 있는 날을 기대하며. [1008]
    • 라이프
    2017-03-02
  • 어른들의 재능기부로 아이들의 꿈을 찾는 곳 - 아름다운 세 청년의 출발점, ‘시작에듀베이션’
    2015년 취업시장에 3포 세대(연애, 결혼, 출산 포기)란 신조어가 처음 등장해 내 집 마련, 인간관계 포기를 더한 5포 세대, 이제는 꿈과 희망까지 버린 7포 세대까지 지금의 세대는 사회, 경제적 압박으로 수많은 것들을 포기하고 있다. 극심한 취업난, 날로 높아져가는 청년 실업률 등 매일 들려오는 암울한 뉴스들. 그러나 그보다 더 안타까운 것은 꿈을 잃어가는 청소년과 청년들의 모습이다. 자신이 무엇을 잘하는지, 무엇을 좋아하는지도 모르는 채 목표 없이 살아갈 수밖에 없는 현실은 무기력하기만 하다. 그래서 오늘 주간인물은 이와 같은 시대적 고민을 함께 하고 있는 세 명의 청년들을 만나보았다. 청소년들에겐 꿈을, 청년들에겐 희망을 돌려줄 ‘교육’에 대해 고민하며 실천하고 있는 아름다운 세 청년들, 그들의 꿈은 이제 시작이다. _박지영 기자 자신에 대해 고민하는 청년들, ‘꿈’이란 접점에서 만나 제각각인 외모처럼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강지수 대표, 이승욱 팀장, 박성준 팀장의 인연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저희가 만난 건 몇 해 전 울산에서 진행된 창업교육에서였어요. 그때 저는 이미 교육컨설팅 창업을 하고 있었죠.” 당시 지금의 시작에듀베이션의 밑그림을 그리고 있던 강지수 대표. 20대 후반이 되어서야 겨우 꿈을 찾은 그는 대부분의 청년들이 자신과 같은 고민을 하고 있으리라 생각했다. “저는 3개의 학번을 가지고 있어요.(웃음) 체육, 방송연출, 기계공학까지, 이렇게 많은, 다양한 공부를 하고 나서야 원하는 걸 찾은 느낌이 들었어요. 그 과정에서 시간, 돈 그리고 주변 사람들의 신뢰까지 모두 잃었죠. 그래서 우리 청소년들은 저와 같은 과정을 겪지 않았음 하는 바람으로 관련 영상을 촬영해 캠페인을 벌였죠.” 그러던 와중 보다 완성도 있는 창업을 위해 울산 창조혁신센터에서 진행한 창업교육에 참가, 당시 팀으로 활동하고 있던 이승욱 팀장과 박성준 팀장을 만나게 됐다. 대학교 1학년 때부터 창업에 관심이 많았던 박성준 팀장과 어린 나이에도 자신의 사업체를 꾸려가던 이승욱 팀장은 새로운 창업을 고민하던 차에 강지수 대표를 만나게 된 것. “창업교육에서 우연히 알게 되어 서로 명함을 주고받았어요. 저희도 교육, 여행 관련 컨텐츠에 관심이 많았거든요. 하지만 강지수 대표님과 인연은 첫 만남이 한참 지난 후였어요. 많은 창업을 하며 다양한 사람들과 팀을 이루었지만 번번이 실패하며 다들 포기하더라고요. 그래서 사람에 대해 큰 기대를 걸지 않던 시기였어요. 3달 후 ‘아직도 하고 있으려나’ 생각하며 강지수 대표님에게 걸었던 전화로 저희가 함께 하게 됐죠.” 늦게 찾은 꿈을 위해 달려가던 강지수 대표 그리고 많지 않은 나이에 자신들이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던 이승욱 팀장과 박성준 팀장, 세 청년들의 인연은 ‘꿈’이란 접점에서 시작되었다. 아이들에겐 꿈을, 어른들에겐 희망을 모두의 새로운 시작, ‘시작에듀베이션’ 풍부한 상상력, 다양한 경험, 리더십 등 요즘 사회는 이를 두루 갖춘 창의적 인재를 요구한다. 그러나 지금의 교육은 국어, 영어, 수학 외에는 무엇도 머릿속에 담을 수 없게 만든다. 최근에는 이를 탈피하기 위해 자유학기제, 체험학습 등 다양한 활동들을 교육과정 속에 담으려 노력하고 있지만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보통 중간 파견업체를 통해 진행되는 수업은 다양한 진로 세계를 다룰 만큼 다채롭지 못하며 학교와의 접점이 없어 소통이 원활하지 못해 각 학교의 니즈를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시작에듀베이션은 다양한 직업·진로 세계를 보여주고 ‘희소성 있는 교육’을 위해 직접 발로 뛰며 강사들을 찾아 나섰다. “꿈을 찾기 위해선 무엇보다 많은 세계를 경험하고 체험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시야가 넓을수록 볼 수 있는 것이 많죠. 그래서 직접 강사님들을 찾아다녀요. 한번은 지나가다 유명한 카페에 들러 무작정 바리스타님께 강의를 해주면 안 되냐고 제안하기도 했죠.(웃음) 그렇게 한 분, 한 분 섭외하다 보니 이제는 소개를 통해 더 많은 분들이 모였어요.” 시작에듀베이션에는 다양한 분야의 청년들, 경력단절 여성, 정년퇴임한 전문가들까지 다양한 강사들이 존재한다. 청소년들의 시작 뿐 아니라 강사들의 새로운 시작도 함께 하고 있는 셈. 직접 강사를 발굴하는 것은 물론 학교, 센터 등 진로교육이 필요한 곳을 직접 다니며 ‘필요한 강의’에 대해 소통하고 있다. “학교와 센터에서 무엇이 필요한지 파악한 뒤 강사님들과 직접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어요.” 직접 구성한 프로그램을 통해 강사를 파견, 다양한 진로교육으로 자유학기제, 체험학습, 명사특강을 하고 있는 시작에듀베이션. 그들은 단순히 이 교육 혁신을 사업 아이템으로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이 일을 계속 하다 보니 나름의 사명감이 생겼어요. 그래서 이 사업을 통해 나오는 수익은 모두 봉사의 목적으로 사용하자고 의견을 모았어요. 시작에듀베이션은 오로지 지역사회에 이바지한다는 의미로 하고 있어요.” 앞으로 다문화시대에 맞춰 다문화가정, 새터민에 관한 강의를 계획중이라는 시작에듀베이션. 그들은 N포 세대라 불리는 우리 세대의 어려운 현실 속에서 ‘우리 세대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하고 있었다. “기성세대의 희생 덕에 보다 여유 있는 삶을 살 수 있게 되었듯이 우리는 자신의 삶을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을 다음 세대에 알려주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다음 세대 역시 그 행보를 이어갈 수 있도록 말이죠.” 나아가 울산의 청년들을 위해 울산의 놀 거리, 볼거리, 즐길 거리를 만드는 문화사업을 구상 중이라고. “울산이 규모에 비해 문화생활 여건이 좋지 않아요. 그래서 앞으로 청년끼리 모여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사업을 해보고 싶어요.” 이 시대 청년들의 고민을 함께 하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세 청년들, 그들의 아름다운 행보에 늘 희망이 가득하길 바라본다. [1008]
    • 교육
    2017-03-02
  • 친환경 축산 사육을 위한 강력한 솔루션, ‘은나노’ “AI 조류독감, 누군가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숙제”
    사상 최악의 피해를 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로 양계 농가는 물론 소비자들까지 온 나라가 혼란에 빠졌다. AI로 인한 피해액은 2014년 이후 2385억 원에 이르고 올해 AI대란으로 인해 3270만 마리가 살 처분 되어 가금류 농가가 초토화되었다. 각 지자체가 부담하는 살처분 매몰 비용을 포함한 구체적 재정 손실 외 이동제한에 따른 지역경기 침체, 소비자들의 축산물 불신 등 2차 피해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 계란 값 폭등 등 피부로 체감하는 사태의 심각성은 AI에 대한 해결책이 절실함을 대변한다. 그러나 아직 그 누구도 속 시원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 백신도, 항생제도 답이 되지 못하고 있는 지금 우리 양계에 필요한 해답은 무엇일까. 오늘 주간인물은 이 물음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경북 구미에 위치한 한국비앤씨의 김경채 대표를 만나보았다. _박지영 기자 AI 조류독감과의 전쟁, 예방 방법은 없을까 최상의 방어책은 각종 질병을 이겨내는 ‘면역력 향상’ 매년 겨울만 되면 찾아오는 철새는 AI 조류독감 발생의 주범이다. AI 조류인플루엔자를 지닌 채 먹이를 찾아오는 철새들이 농가의 가금류와 접촉함으로써 발생 되는 것. 그래서 AI는 매년 발생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AI 조류독감의 확산을 막기 위해 AI 원인인 철새의 이동을 원천적으로 막을 순 없다. 각 지자체 마다 나름의 방식대로 철저한 소독과 철새와 농가 가금류의 접촉을 막고 있지만 확실한 해결책이 되어주진 못하고 있다. 올해 역시 AI 조류독감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이는 다시금 증명됐다. 가금류가 조류독감에 걸리지 않도록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아직까지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은 상황에서 조류독감에 걸리는 것을 막으려면 ‘예방 백신’을 접종하거나, 바이러스 ‘면역력’을 기르는 방법밖에 없다. 마치 사람이 독감에 걸리지 않기 위해 백신을 맞거나, 체력을 길러 스스로 극복하는 것과 똑같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두 가지 방법 모두 현실적으로 추진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우선 백신 접종은 우리나라가 청정국 지위를 잃는 것을 의미한다. 피해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음에도 아직까지 가금류를 도살 처분하는 이유는 바로 청정국 위치를 지키려고 하기 때문이다. 또한 AI 바이러스의 변이속도가 빠르다는 점도 백신접종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구제역 바이러스는 7개종에 불과하지만 AI 바이러스는 144종이나 된다. 이 AI 바이러스는 매년 1%씩 유전자 변이가 일어나고 있다. 변종이 하나씩 생길 때마다 이를 대처하는 백신을 개발해야 하므로 한계가 있다. 근본적인 문제는 면역력이 강한 철새는 조류독감을 이겨낼 수 있는 체력이 있지만, 양식장에서 자란 닭이나 오리는 바이러스 감염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완전 밀폐된 구조로 수천수만 마리가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밀집사육을 하고 있는 공장식 양계장이 늘어나면서 조류독감의 치명적 변종 가능성은 더 확대될 수밖에 없다. 이러한 공장식 축산이 사라지지 않는 한 조류독감이 사라질 수 있을까? 미국의 양돈 산업에서 질병을 제어하기 위해 투입되는 비용은 연간 10억 달러에 달한다고 한다. 농가에서 기르는 가축이 근본적으로 질병에 저항성이 있거나, 유전적으로 질병에 강한 가축을 생산할 수만 있다면 AI로 부터 피해를 막는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친환경 축산사육을 위한 신 개념 항생제 대체 물질 ‘축산용 은나노 항균제 개발’ 순수 무기화학 분야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구미에서 약 15년간 전자 재료 분야 연구소에서 근무한 김경채 대표는 은나노 기술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기술자다. 우연한 기회에 대장균증으로 고생하는 닭들에게 은나노를 적용해본 결과 기존 항생제 수준의 치료효과를 확인, 은나노가 국내 축산농가에서 꼭 필요한 항생제 대체제가 될 것으로 확신하고 창업을 하게 되었다. “인체에 무해하면서 높은 살균력을 보유해 실생활에도 많이 쓰이죠. 항생제를 대체하는 물질로서 그 효능은 의심할 바가 없죠.” 그러나 은의 뛰어난 효능에도 불구하고 농가에 사용되지 못한 것은 경제성의 문제였다. 값싼 항생제에 비해 은은 고가의 물질이었던 것. 그래서 무엇보다 은나노 입자를 미세화 하는 ‘기술력의 차이’가 핵심이 된다. 김경채 대표는 자신의 노하우에 미국 Ferro사의 선진기술을 도입, 나노 입자가 용액 내에서 매우 안정적으로 분산되어 침전과 변색이 전혀 없는 은나노 항균제를 완성했다. 은나노 항균제로 최상의 항병력 유지 ‘생산성 향상 및 각종 질병 발생 사전 방지’ 경북 봉화에 위치한 ㈜이레팜 농장에서 어린 일령부터 은나노 항균제가 첨가된 고농도 이온화칼슘제 ‘에코솔’제품을 꾸준히 적용한 결과, 약 5만수 기준에 일 폐사수가 약 10배 이상 감소하였다. 2~3배 정도 감소를 예상하고 진행하였으나 높은 감소율을 보이며 놀랄만한 결과가 도출된 것. 이는 지속적인 체내클리닝과 꾸준한 활력 보강으로 최상의 항병력을 나타낸 결과이다. 기존의 밀집사육 방식을 고수하면서 부작용 없이 가축의 항병력을 최대한 높임으로 단순 질병예방 뿐만 아니라 산란율과 상품성을 높이는 데도 큰 효과를 보이고 있다. 이는 AI의 근본적인 해결 방법인 면역력 향상 부분에서 매우 중요한 결과라 보고 있다. 특히 베트남 하노이 국립대학교 실험 결과, AI 인플루엔자에 은나노가 강력한 살균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 되어 그 가능성은 더욱 기대되고 있다. “AI, 누군가는 해결해야 할 숙제” 양계분야에서 AI 및 모든 질병의 근본적인 해결책은 면역력 향상이라는 것을 확신하고 있다. “올해 이렇게 강한 AI가 왔다는 것은 앞으로 더 강한 AI가 올 것임을 나타냅니다. 그러나 한 번 더 이 같은 사태가 반복된다면 우리 양계 나아가 국내 가금 산업의 씨가 마를 것입니다. 그래서 누군가는 반드시 이를 해결해야 합니다. 앞으로 가금 산업의 미래가 달린 일이기 때문에 그에 따른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연구에 매진할 생각입니다.” 앞으로 은나노 항균제를 통한 AI 해결책을 모색할 것이라는 김경채 대표. 그의 행보에 박수를 보낸다. [1007]
    • 라이프
    2017-02-20
  • 이름으로 대신하는 자신감, ‘디자인바이고니’
    서민곤 대표(울산)과 김인권 대표(서울) 어느 때보다 어려운 한 해를 보내고 희망을 기리며 맞이한 2017년, 여전히 우울한 뉴스들로 불편한 기분은 여전하다. 그래서 주간인물은 매우 유쾌한 만남으로 한 주를 시작할까 한다. 누군가의 새로운 출발과 재시작을 함께 하는 건축과 인테리어 분야의 주목할 만한 인물이 있다는 제보에 달려간 울산. 그곳에서 주간인물은 꽤 흥미로운 사람을 만날 수 있었다. 인터뷰 내내 대화엔 큰 소질이 없어보였지만 일 할 때만큼은 달변가로 변신하는 반전을 지닌 그는 바로 디자인바이고니의 서민곤 대표. 학부시절 프랜차이즈 실내인테리어 총 책임자를 시작으로 한 해 100여 개의 작업량을 소화해낼 만큼의 실력자로 자리해온 그는 상업 인테리어, 리모델링 전문가다. 젊은 감각으로 자신만의 디자인을 만들어내는 ‘진짜’ 디자이너 서민곤 대표, 범상치 않은 그와의 유쾌한 만남은 이제 시작이다. _박지영 기자 “짭잘해서(?) 시작했어요”란 묵직한 농담으로 시작된 인터뷰. 서민곤 대표는 고등학생 시절 교회 집사님의 권유로 황토집 건축에 참여하며 처음 건축·인테리어를 접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건축과 인테리어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지만 집사님의 지도 아래 황토집을 완성했고 그것이 자신의 길임을 직감했다. 망설임 없이 택한 그길. 건축을 전공하며 이론과 실기를 병행해온 그는 학부생 시절 프랜차이즈 실내인테리어 책임자를 맡았다. 그때 그가 해낸 작업만 총 150여 개로, 학생이란 신분을 넘어 전문가들도 해내기 어려운 작업량이었다. 그렇게 전국을 무대로 활동을 시작한 그는 실내인테리어 뿐 아니라 리모델링, 증축, 목재주택, 땅콩주택 등 실내외 건축까지 전문가로서 입지를 다져왔다. 업계에 보기 드문 전공 공부를 마친 전문가로 한 해 100여 개의 작업을 해낸 그는 자신에 대해 별다른 수식어도 별도의 설명도 덧붙이지 않았다. 그저 여태껏 그가 해온 작업과 작업량만이 그를 대변할 뿐이다. 전문 지식과 능력 바탕으로 꾸준한 연구·개발 다양한 스타일을 넘나드는 틀 없는 디자인 치열한 경쟁 속 어떤 업종이든 인테리어에 대한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요즘, 국내 인테리어 퀄리티 역시 높아지고 있다. 그래서 단순 현장경험 뿐 아니라 전문적인 지식도 요구된다. 그러나 인테리어 산업의 급속한 성장으로 인해 전문적으로 건축·인테리어를 전공한 전문가를 찾기 쉽지 않다. 이것이 바로 서민곤 대표가 눈에 띄는 이유. 건축을 전공한 그의 특기는 3D 도면 작업으로 국내에는 그 자격을 갖춘 이가 별로 없다. 3D 도면 작업을 통해 서 대표는 일반인들에게 자신의 디자인을 어려운 설명 없이 이해시키고 인테리어 상의 막힌 부분을 시원하게 해결한다. 이것이 많은 고객들이 그를 믿고 따르는 이유로, 비전문가인 고객들의 눈높이에 맞춰 인테리어 디자인을 이해시키고 있다. 전문적 지식과 능력 아래 그리는 그의 디자인과 스타일 영역에는 특별한 한계가 없다. “인테리어 디자이너라면 모든 스타일이 가능해야죠.” 많은 인테리어 업체들이 대표 스타일이 있는데 반해 디자인바이고니는 일부 특정 스타일만 추구하지 않는다. 존재하는 모든 스타일을 연출하는 것, 그것이 서민곤 대표가 생각하는 디자이너의 가치다. 그래서 서울과 울산, 두 곳에 회사를 두고 운영하며 발 빠른 스타일 도입은 물론 이를 연출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기 위해 늘 연구·개발에 시간을 아끼지 않는다. 그가 수많은 작업을 해낼 수 있었던 것도 바로 이 때문. 또한 그는 다양한 인테리어 스타일을 표현하는데 있어 그저 흉내 내는 데 그치지 않는다. 빈티지 스타일을 연출하는데 사용하는 소품마저 기성제품을 쓰지 않고 그가 직접 만들어 쓸 정도. 디자이너란 이름에 충실한 서 실장은 무엇보다 자신만의 고유한 디자인으로 더욱 인정받고 있다. “요즘은 고객들도 디자이너만의 고유한 디자인을 원해요. 찍어내는 디자인이 아니라 디자이너의 개성이 담긴 디자인이요. 그래서 많은 분들이 찾아주신 거라 생각해요.”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생각날 때마다 디자인을 한다는 서민곤 대표는 그만의 고유한 개성이 담긴 디자인을 바탕으로 인테리어를 선보이고 있다. 인테리어 자재와 소품에 제한을 두지 않고 내장재를 외장재로, 외장재를 내장재로 쓰는 등 자유자재로 활용하고 있는 것. “인테리어는 기본에 충실하면서 예쁘면 돼요. 따뜻하게, 시원하게, 물이 새지 않게 등 기본은 지키면서 형태와 디자인에는 무한한 가능성을 두는 게 저의 인테리어입니다.” 서 대표는 인테리어 또한 하나의 전략이 된 요즘 가장 필요한 인테리어를 선보이고 있었다. 단순히 만들어진 디자인이 아닌 본인이 만드는 디자인으로 승부하는, 진짜 디자이너의 면모가 여실이 드러났다. 고객 의견 반영, 작업 현장 조율 고객과 현장 양쪽을 소통하는 달변가 한 해 100여 개의 작업량은 업계 평균을 대비해봤을 때 ‘대단하다’란 표현을 훨씬 넘어서는 수준이다. 이는 단순히 실력만 가지고 가능한 양은 아니다. 인테리어는 한 개인의 능력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 “인테리어 디자인은 우선 고객의 의견을 잘 반영해 최선의 디자인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합니다. 고객과 디자이너 간 상호작용이 중요하죠.” 그러나 뛰어난 실력으로 고객과의 소통이 무사히 끝난다 하더라도 현장 작업자들과의 좋은 관계를 맺지 못하면 시공 기간이 지연되고 늘어날 수밖에 없다. “보통 오래 걸리는 인테리어 작업은 현장과의 트러블로 인한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서로 배려하고 조율하여 현장 작업자들과 좋은 관계를 맺는 것이 중요하죠.” 즉 하나의 인테리어 작업을 완성하는 데는 디자인 과정에서의 고객 의견 반영과 디자인을 실현하는 현장과의 소통, 두 가지 조건이 모두 충족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인테리어 실력 이외 의사소통 능력 역시 중요한 것. 그래서 그는 모든 현장을 직접 돌아보며 현장 관계자들 한명 한명과 직접 만난다. 가끔 소주도 한잔씩 한다고. “아무리 바쁘고 작업이 많아도 현장은 꼭 보는 편이에요. 모든 작업자와 미팅을 거쳐 철저하게 현장 상황을 체크하고 있죠.” 무엇이든 직접 확인해야 한다는 남다른 프로정신을 가진 그는 항상 자신이 가장 최고의 전문가란 마음가짐으로 고객을 대하고 현장을 지휘해왔다. 이것이 그의 인테리어를 완성하는 마지막 단계. 인터뷰 내내 말주변이 없던 그였지만 일할 때만큼은 누구보다 뛰어난 달변가라 주장했던 그의 말이 조금은 이해 가는 순간이다. 다 같이 쓰는 이름 말고 서민곤이란 이름, ‘디자인바이고니’ 인터뷰를 통해 만나 본 서민곤 대표는 뛰어난 실력을 지닌 인테리어 디자이너. 그가 해온 작업만으로도 이를 입증하는 데는 무리가 없다. 그럼에도 기사를 통해 그를 알리고자 한 것은 디자이너로서 그가 가진 자신감과 자부심 때문. 자신의 이름을 내걸 만큼 무거운 책임감을 그는 자신의 실력에 대한 자신감으로, 인테리어 디자인으로서 자부심으로 대신하고 있었다. 유쾌한 성격으로 풀어낸 자신감과 자부심은 전혀 밉지 않았다. 말재주는 없지만 일 할 때만큼은 당당한 실력을 지닌 전문가로서 믿음직함, 자신의 개성을 여지없이 드러내는 디자이너로서의 매력, 누구보다 뛰어난 달변가로 변하는 반전, 매 순간 다하는 최선 등 수많은 고객들이 그를 믿고 주변에 추천했던 것이 바로 여기에 있지 않나 싶다. 그렇기 때문에 앞날이 더욱 기대되는 서민곤 대표와 디자인바이고니. 앞으로 인테리어 대기업 같이 다 같이 쓰는 이름 말고 ‘디자인바이고니’ 자신의 이름을 알리고 싶다고 한다. 덧붙여 가정 인테리어 보다는 상업 인테리어에 더욱 매진하고 싶다고. 머지않아 상업 인테리어 전문가로 ‘서민곤’이란 이름이 대표되는 날이 곧 올 거란 확신이 든다. [1007]
    • 경제
    2017-02-20
  • 발효문화를 선도하는 ‘(주)지엘바이오’ 임정식 대표
    최근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미생물은 눈에 보이지 않는 0.1mm 이하의 크기인 미세한 생물을 일컫는다. 조류(algae), 세균류(bacteria), 원생동물류(protozoa), 사상균류(fungi), 효모류(yeast) 등 다양한 종류의 미생물은 우리 주변 어느 곳에나 존재하며, 우리 몸 안에도 수많은 미생물이 존재한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미생물이라 하면 살모넬라균, 노로 바이러스 등으로 대표되는 유해미생물로 인해 부정적인 인식이 강하다. 하지만 미생물은 그 작용에 따라 유용한 물질을 생성해 이로운 작용을 하기도 한다. 이러한 과정을 ‘발효’라 부른다. 인류가 오래전부터 식품에 이용해왔던 발효는 미생물의 항산화 작용을 통해 서로 공생하며 부패를 억제하고 악취를 제거, 수질정화, 토양복원 등의 긍정적인 결과물을 가져온다. 이렇듯 인간에게 유익하고 유용한 미생물들의 집합체를 유용미생물(EM : Effective Micro-organisms)이라 부르는데 이를 환경, 생활, 축산, 농업에 이용해 큰 효과를 입증,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나아가 식품산업부터 의약품산업까지 다양한 산업군에 폭 넓게 활용되어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이라 전망되는 미생물산업. 그래서 오늘 주간인물은 한국형 유용미생물을 통해 세계적인 기업으로 발돋움할 준비를 하고 있는 지엘바이오의 임정식 대표를 만나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_박지영 기자 발명가, 미생물에 눈뜨다 발효문화를 선도하는 지엘바이오의 임정식 대표와 미생물의 인연은 10년도 더 된 이야기다. 그러나 첫 만남이 썩 운명적이진 않았다. 오랫동안 열효율 매체 개발에 매달려왔던 임 대표는 오로지 제품 개발에만 몰두했다. 제품만 개발되면 날개 돋친 듯 판매가 될 거란 기대감으로. 넉넉지 않았던 형편에 별다른 수입이 없어 딸의 저금통 동전을 교통비로 써야할 만큼 어려운 환경도, 크고 작은 폭발사고로 인한 죽을 고비도 그의 의지를 꺾진 못했다. 한번 하겠다고 한 일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내야만 하는 그의 성격이 여실히 드러나는 대목이다. 그러나 여전히 생생한 그날의 기억은 지금 떠올려도 아찔하다. “아내와 아이들이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교통사고를 당했어요. 큰 딸은 수술을 해야 할 만큼 큰 사고였죠. 급하게 식당 주인에게 차비를 빌려 도착한 병원, 가족들을 보며 지난날들에 대한 회의감이 들었어요. ‘내가 무엇 때문에 이렇게 열심히 했나’란 생각이 머릿속에 가득했죠.” 가족에 대한 미안함 그리고 무엇보다 목표를 달성한 순간 느낀 허무함은 더 이상 이 길이 자신의 길이 아님을 말해주는 것 같았다. “사고가 났던 무렵엔 이미 제품을 개발해 시제품까지 나온 상태였어요. ‘드디어 목표를 달성 했구나’ 생각했는데 개발 후 정식 제품으로 나오기까지 수많은 단계와 비용이 필요하더군요. 기술만으로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음을 깨닫고 참 많은 회의감을 느꼈죠.” 그러다 주변 지인의 부탁으로 지엘바이오의 전신인 회사의 일을 도와주며 미생물과의 인연은 시작됐다. 처음엔 내키지 않았던 제안이었다. 그러나 지엘바이오의 미생물 연구 과정과 직접 아버지 농장의 소에게 적용시켜 실험해 본 결과를 지켜보며 작은 생물이 가진 가치에 확신을 가지게 된 것. 그렇게 미생물의 농가 판매를 시작으로 미생물 발효에 관한 많은 특허를 출원하며 전통 발효를 현대에 맞게 개발하는 재미에 푹 빠지게 된다. 농업, 축산, 임업 등 다양한 분야에 유용미생물(EM) 활용한 제품 개발 발효 종균 행복미생물로 사람의 건강을 위한 식품발효용 미생물 분야까지 발효, 부패를 통한 미생물의 긍정적인 작용은 우리 주변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미생물의 동식물 시체·배설물 등 분해로 수질환경을 개선하고 지력을 보존하는 것, 흔히 말하는 거름이 이에 해당한다. 이러한 미생물 특유의 성질을 이용한 유용미생물은 이미 농업과 환경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지엘바이오 역시 가장 기본적인 농업과 환경 분야에서 두각을 보였다. 지엘바이오의 생균제를 종균으로 사용해 제조한 TMF 사료를 급여한 밀양축협의 소들은 1++등급 출현율이 상승했으며, 울산 태화농장의 경우 꾸준한 활용으로 ‘2015년 전국 한우능력평가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영광까지 안았다. 우리나라 어민들의 큰 골칫거리인 불가사리를 이용한 비료는 유용미생물로 각종 미네랄성분과 영양성분이 더해져 작물 생육에 탁월한 효과를 보였다. 이 제품으로 키운 동아가 농진청 박과채소 페스티벌에서 107kg으로 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환경용제제로 개발한 ‘하나로이엠’은 밀양 해천에 적용, 악취저감 및 수질정화에 효과적인 결과를 가져왔다. 제품개발은 사천시농업기술센터를 퇴직하고 한국행복미생물연구소장을 맡고 계시는 장상권 소장님의 조언을 받고 있다. 농업, 축산, 임업,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 미생물을 활용한 지엘바이오는 한국의과학연구원과 제휴, 발효식품 종균으로 사용되는 ‘한국행복미생물’을 출시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어냈다. “미생물은 우리 주변뿐만 아니라 우리 몸속에도 존재합니다. 인체에는 인체세포보다 10배나 많은 수십조 개의 미생물이 살고 있습니다. 이 미생물은 인간의 6번째 장기(臟器) 역할을 하고 있죠. 음식의 소화와 감염 방지에 관여하고 나아가 감정이나 기분에 영향을 미칩니다. 기분이 좋을 때 발생되는 세르토닌 역시 체내 미생물의 작용으로 생성되죠. 식품은 신체적 건강뿐 아니라 정신적 건강까지 영향을 미칩니다. 그래서 가장 미생물이 필요한 분야는 식품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예로부터 우리나라는 건강의 근거로 된장, 고추장, 김치 등 발효식품문화를 꼽았다. 특히 4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는 풍부한 미생물의 보고(寶庫). 그러나 식습관의 변화와 편리화 된 식문화 그리고 환경오염으로 더 이상 식품으로부터 양질의 유익균을 섭취하기 어렵다. 이에 지엘바이오에서는 전통발효식품이 가지고 있는 좋은 균주를 찾아서 동결 건조한 ‘한국행복미생물’을 선보였다. ‘한국행복미생물’은 분말형태로, 그대로 섭취할 수도 다양한 식품 조리에 활용할 수도 있다. 나아가 지엘바이오는 행복미생물을 활용, 피부미용까지 그 영역을 확장했다. 샴푸와 비누 만들기 체험을 회사 내 공방에서 운영하며 미생물과 한층 더 가까워 질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집에서도 간편하게 만드는 전통발효식품, ‘건빵메주’ 전통 식문화 체험과 더불어 발효식품에 대한 이해까지 아이들에게 들려주는 우리나라 전통발효식품이야기 먹는 미생물 ‘한국행복미생물’을 활용해 지엘바이오에서 선보인 ‘건빵메주’. 건빵메주는 환경오염으로 인해 발효가 잘 되지 않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전통발효식품에서 추출한 12가지 특허균주가 들어있는 유익균 한국행복미생물을 첨가, 발효한 메주로, 그 모양이 건빵 같다하여 붙인 이름이다. “요즘은 된장, 고추장, 김치 등을 모두 사먹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죠. 아무래도 만드는 과정이 복잡하고 오래 걸리니까요. 그러나 공장에서 만들어내는 식품들은 충분히 발효될 시간이 없으며 발효를 통한 유익균 역시 거의 찾아볼 수 없습니다. 재료 또한 대부분 GMO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생각했습니다. 우리 전통식품이 가지고 있는 좋은 발효미생물은 그대로 지키면서 간편한 방법이 없을까.” 그 생각의 첫 번째 산물은 건빵메주세트를 구성하고 있는 국내 최상품의 재료들. 건빵메주세트는 사천용현농협에서 수매하고 제조한 콩으로 만든 메주, 신안 천일염과 다시마, 국내산 삼베, 국내산 고추, 대추, 지리산 참숯, 산청 토복령 등 국내 최상의 농산물로 구성되어있다. 여기에 11리터 용기에 물만 6리터를 부어주고 90일의 발효기간이 지나면 아주 맛있는 된장과 간장이 만들어진다. “수천 년간 전승, 발전되어온 전통발효식품이 잊혀져가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그래서 전통식품이 가지고 있는 단점을 보완하고 우리 농산물로 안심할 수 있는 먹거리를 만드는 것에 주력했습니다.” 무엇보다 아이들에게 우리식품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심어주고 싶다는 임 대표. “우리나라의 장(醬)을 흔히들 양념이라 하죠. 양념은 한자로 약념(藥念)으로 표기합니다. ‘약처럼 생각하고 먹어라’는 뜻이죠. 이런 우수한 식문화를 계속 이어가 후손들에게 물려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가정이나 학교에서 전통식품 체험활동으로 활용하여 아이들에게 우리나라 식품문화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바른 먹거리에 대한 인식을 심어줄 수 있도록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해본다. 발효전문가과정과 강의를 통해 미생물 홍보와 한국발효의 객관·표준화 한국 전통발효 미생물을 통해 세계적 바이오기업으로 거듭 기술개발과 제품개발 외 지엘바이오에서는 한국의과학연구원과 함께 유인균 발효 전문가 교육을 통해 잊혀져가는 우리 발효식품에 대한 전통을 이어가면서 발효를 규격 및 표준화하고 자아가 세계화를 위한 지역별 교육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각 기관과 단체에 미생물 강의를 통해 미생물과 한국 발효식품에 대한 홍보에 힘쓰고 있다. “우리나라는 GMO 농산물 수입 1위 국가입니다. 식품첨가물 사용도 엄청나죠. 이것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가를 깨우치고 우리나라 전통식품의 우수한 면면을 알릴 필요가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기술, 제품이라도 단지 가지고만 있다면 소용이 없습니다. 또한 우리 식품의 세계화를 위해서는 한국발효의 규격·표준화 작업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한국의 우수한 발효 미생물을 알리고 전문가를 양성해 세계적 바이오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는 임정식 대표. “유용미생물은 30년 전에 개발되어 지금은 전 세계가 사용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낫토 시장은 50조 규모로 자국의 자동차 산업과 맞먹는 규모죠. 앞으로는 식량전쟁이라고 할 만큼 먹거리 시장은 더욱 중요해질 것이며 이에 따라 미생물 산업 역시 주요 산업으로 떠오를 것입니다. 우리는 그 속에서 경쟁할 것입니다.” 앞으로 세계 바이오산업을 선도할 지엘바이오의 미래를 그리며 임정식 대표와 지엘바이오의 행보를 응원한다. [1007]
    • 라이프
    2017-02-20
  • 편안함과 진정성으로 고객에게 다가가는 수제화 브랜드 ‘Longtemps’ - “내가 신고 싶은 신발을 디자인합니다”
    과거 6,70년대 대구에서 최고의 주가를 달리던 수제화. 하지만 장기적인 경기 침제와 대량생산 체제를 바탕으로 한 저가 제품 공세에 맞닥뜨리면서 과거의 위상이 눈에 띄게 현저히 줄어들었다. 하지만 최근 패션에 예민하고 개성강한 젊은 층을 중심으로 수제화가 다시금 뜨고 있다. 유행을 타지 않고 품격있는 디자인과 발에 맞는 편안함이 수제화의 강점. 숙련된 솜씨를 가진 장인의 정성을 담은 수제화 브랜드가 대구에 생겼다고 해서 찾아가보았다. 고객과의 신뢰와 소통을 바탕으로 성장하고 있는 ‘롱템스’의 김정호 대표를 주간인물에서 만나보았다. _김정은 기자 고객과 함께 소통하는 브랜드 대한민국 구두 장인의 손길로 태어난 ‘롱템스’ 거대 브랜드들이 국내 시장을 장악한 상황에서 개인이 구두 브랜드를 만들고 수제화를 판매 한다는건 쉽지 않은 도전이다. ‘롱템스’,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을까? “아직까지 클래식 구두나 수제화에 대한 허들이 높은게 현실입니다. 문턱을 낮춰 좋은 품질의 구두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하여 많은 사람들이 수제화의 매력을 느낄 수 있기를 바라며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단순히 패션 아이템을 판매한다는 개념이 아닌 고객과 함께 소통하는 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과거 김 대표 역시 대형브랜드 수제화 매장을 운영해왔었다. 하지만 고객과의 소통이 원활하지 못한 부분이 가장 안타깝고 불편했다고. “이윤창출에만 목적을 두면 소재에서부터 차이가 납니다. 그것이 곧 제품의 내구성을 낮추는 행위가 되고 소비자와의 사이가 멀어지게 되죠.” 천천히 가더라도 신뢰와 진정성 있는 브랜드로 고객에게 다가가겠다는 김정호 대표. 그의 경영철학은 곧 좋은 수제화 제작을 향한 열정과 깊은 애정으로 표현되었다. “국내의 유명한 공방을 찾아다니며 해외 못지않게 뛰어난 장인들의 솜씨에 놀랐습니다. 하지만 ‘롱템스’가 가진 색과 디자인을 구현할 장인을 모시는데는 시간이 걸렸습니다(웃음).” 기본적인 것에 집중하되 라인과 작은 디테일에 중점을 둔 ‘롱템스’. 그의 까다로운 요구를 들어주는 장인을 만나기까지 6개월이 걸렸다. 하지만 지금 그들은 완벽한 파트너가 되었다. 감각적인 디자인과 장인의 섬세하고 꼼꼼한 손길의 과정을 거쳐 ‘롱템스’만의 품격 높은 수제화가 태어난 것이다. 고객의 취향에 맞춘 커스텀 수제화 토탈 가죽케어 시스템 ‘롱템스’의 ‘슈케어’ 김 대표는 맞춤 구두를 제작할 때 정확한 발 사이즈를 측정하는 것만큼이나 고객과의 소통을 중요하게 여긴다. “고객이 원하는 방향을 제대로 파악하고 이해해야 만족도 높은 구두를 맞춰 드릴 수 있습니다. 처음 수제화를 접하는 고객에겐 충분한 설명과 가이드를 제시해서 광범위한 선택의 폭을 좁혀 드리고 있습니다.” 자체 디자인도 다양하지만 모든 제품은 본인의 취향에 맞게 가죽, 밑창, 굽 높이 등을 선택할 수 있다. 고객의 발모양과 크기를 체크한 후 라스트(신발 틀)에 맞춰 제작에 들어가기 때문에 기성화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편안함에 한번 신어보면 90%이상 재구매하는 단골이 된다. 제작 기간은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로 매장에서 찾거나 택배로 받을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수제화는 처음 신었을 때 보다 신으면 신을수록 빛을 발하는 것이 매력적이라고 설명하는 김 대표. ‘롱템스’의 수제화는 1년간 A/S를 책임질뿐 아니라 ‘슈케어’ 서비스를 도입해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다. “수제화는 관리만 잘하면 수명이 없어요. 하지만 미흡한 관리와 잘못된 손질방법으로 안타까운 사례를 많이 접했습니다. 국내에도 전문성을 갖춘 ‘슈케어’ 업체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아직 대구지역에서는 소홀히 여기는 여건입니다.” ‘롱템스’의 ‘슈케어’ 서비스는 단순히 구두를 닦는다는 의미에서 벗어난다. 가죽의 품질과 색상을 고려한 적합한 클리너 및 영양크림, 그 외에 다양한 가죽 전용 제품을 사용하며 각종 오염 및 미세한 상처를 제거하여, 가죽 본연의 질감 및 색상을 최대한 살려주고 복원시켜주는 ‘토탈 가죽케어 시스템’이다. “내가 신고 싶은 신발을 디자인한다”는 김정호 대표. 젊은층을 타깃으로 시작했지만 고집스러운 그의 고객 사랑과 수제화에 대한 애정으로 인해 이제는 중장년층에서 여성들까지 애용하는 구두가 되었다. 앞으로도 고객들과 함께 인생을 걸어갈 구두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하는 김 대표. 오늘보다 내일이 더 기대되는 멋진 인물이었다. www.longtemps.co.kr, 070-8877-9289 www.facebook.com/Longtemps119 [1006]
    • 경제
    2017-02-01
  • 가발도 이제 하나의 패션 트렌드! 다양한 스타일 연출로 세대를 아우르는 맞춤가발 브랜드 누리모
    중년 남성만의 고민이라 생각했던 탈모. 그러나 요즘은 청장년층에까지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다. 심지어 여성들에게까지, 성별과 연령에 상관없이 탈모가 찾아온다. 가장 가까운 사람들에게마저 감추고 싶은 비밀인 탈모는 유전, 환경, 스트레스 등 다양한 원인들에 기인하는 만큼 최근 치료약, 두피마사지, 모발이식 등 그 예방과 치료방법 역시 다각도로 연구되고 있다. 그러나 그 어떤 방법도 아직까지 눈에 띄는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찾는 방법이 가발이다. 가장 즉각적인 변화를 느낄 수 있어 가장 만족도가 높지만 여전히 가발에 대한 인식은 구시대에 머물러있다. 또한 100만원이 훌쩍 넘는 비용 역시 부담으로 다가온다. 그래서 오늘 주간인물은 다양한 세대의 니즈를 반영하면서 가격 부담은 낮춘, 가발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갈 ‘누리모’의 최우영 원장을 만나보았다. _박지영 기자 다년간 미용 노하우와 대형 브랜드에서의 경력을 겸비 만족은 높게, 부담은 적게 맞춤가발 ‘누리모’ 오랫동안 미용실을 운영한 어머니의 영향으로 미용을 전공했던 최우영 원장은 미용사로 활동하다 국내 최대 가발브랜드 H사의 스타일리스트로 활동을 시작했다. “저 역시 탈모가 있어요. 일반 미용사일 때도 두피관리에 관심이 많았죠. 그러나 생각보다 효과가 크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가발에 관심을 가지게 됐죠.” 다년간 미용경험을 바탕으로 개개인에 맞는 가발 스타일을 연출해주는 스타일리스트로 활동하며 국내 최대 가발브랜드의 지점장 자리까지 해낸 그는 탄탄한 경험과 경력을 바탕으로 자신의 가발브랜드 ‘누리모’를 런칭했다. “요즘 탈모는 성별과 나이에 상관없이 찾아와요. 보다 다양한 사람들이 가발이 필요해졌죠. 그런데 가발이 생각보다 가격대가 높아요. 보통 150~160만 원대가 기본이죠.” 학생부터 사회초년생, 중년까지 다양한 연령층으로 확대된 탈모로 가발의 소비층 역시 확대되었지만, 부담스러운 가격은 구매를 주저하게 하는 주요 원인이다. 그래서 그는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대형 브랜드와 비슷한 품질에 가격은 대폭 절감한 중저가 브랜드를 선보인 것. 탈부착식, 고정식 등 다양한 방식은 물론 미용경험을 토대로 자연스럽게 ‘티 나지 않는 가발’을 추구하는 최우영 원장은 개개인의 두피상태를 체크, 두상과 탈모상태에 따른 맞춤가발을 만들고 있다. “탈모로 고민하시는 분들이 가장 마지막에 찾는 것이 가발이에요. 오랜 고민 끝에 찾아오는 그분들에게 부담 없는 가격으로 좋은 가발을 선물해드리고 싶어요.” 가발도 이제 패션 트렌드 다양한 스타일 연출로 가발의 다양성 선보여 트렌드를 반영한 젊은 가발 브랜드로 성장할 것 중저가 가발을 추구하는 가발브랜드 누리모는 ‘스타일을 누리다’란 의미를 담고 있다. 단순히 저렴하고 좋은 가발을 넘어 스타일을 가미한 트렌디한 가발을 추구하는 것. “탈모 연령층의 확대는 결국 젊은 감각의 가발이 필요해졌음을 의미하죠. 단순히 탈모를 감추는 역할에서 벗어나 다양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는 가발이 필요합니다.” 여성의 경우 긴 모발을 바탕으로 다양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지만 짧은 모발의 남성의 경우 가발이 표현할 수 있는 스타일 영역이 제한적이었다. 그러나 최우영 원장은 오랜 경험과 경력을 통해 최근 유행하는 투블럭, 포마드, 베이비펌 등 가발 스타일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가발도 이제는 하나의 패션 트렌드에요. 그저 탈모를 가리는 것을 넘어 유행하는 스타일을 표현하고 개인의 성향과 개성을 표현하는 아이템이 될 수 있죠.” 최근 늘어난 30대 탈모층의 증가로 헤어 트렌드 분석에 더욱 귀를 기울이고 있다는 최우영 원장. “탈모 범위에 따라 제한이 있긴 하나 가발로 커버할 수 없는 것이 이젠 거의 없는 편이에요. 최대한 원하는 스타일을 연출하는데 더욱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제 1년을 넘긴 누리모지만 그 안에 담긴 노하우는 10년이 훌쩍 넘는다. 그의 손을 거친 가발들만 보아도 가발의 변화가 어디까지 왔는가 알 수 있을 정도. 그러나 이제 시작일 뿐이라는 최우영 원장. “가발의 인식이 아직까지도 구시대에 머물러 있어요. 여전히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만 한다고 생각하죠. 가발의 올드한 스타일도 한 몫 하죠. 그러나 가발 역시 많은 발전을 거듭하며 티 나지 않고 다양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는 단계까지 왔어요. 그러니 탈모 고민을 가진 분들이 어려워 않고 쉽게 발걸음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구미를 시작으로 다양한 스타일을 보유한 중저가 브랜드로 거듭날 것이란 누리모. 많은 탈모인들에게 희망을 주는 브랜드로 거듭나길. 홈페이지 주소_ http://www.nulimo.co.kr 블로그 주소_ http://blog.naver.com/nulimo [1006]
    • 경제
    2017-02-01
  •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소재부품산업지역거점사업 “국내 부식제어 분야의 초석을 다져 100년 연구소로 거듭날 것”
    2013년에 발생한 현대자동차의 북미 동부지역 23만대 대량리콜사태는 자동차 서스펜션(완충장치)의 관통부식으로 인한 차량 결함으로 비롯되었다. 눈이 많이 오는 북미 동부지역은 기후적 특성상 제설을 위한 염화칼슘이 대량 사용되는데 이때 염화칼슘의 CI라는 염소 성분이 차량의 도장면에 부식을 일으킨 것. 도장기술에 대한 보다 높은 이해와 연구만 있었다면 충분히 방지할 수 있었던 일이었다. 이처럼 강철이 사용되는 모든 산업 분야에 빠져선 안 될 중요한 기술 ‘도장(塗裝)’. 그러나 우리나라는 전자, 자동차, 선박, 해양플랜트, 담수화설비, 원자력발전소 등 도장기술이 꼭 필요한 산업이 주를 이루고 있음에도 불구, 도장에 관련된 제대로 된 연구소 하나 없다. 올해 비로소 부경대가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소재부품산업지역거점산업인 ‘극한환경용 구조물 부식제어 융합기술 기반구축사업’에 선정되면서 국내 도장기술발전의 첫 걸음을 내딛게 된 것. 국내 유일 도장기술을 가르치는 학과가 있는 부경대, 그곳에서 30여년 묵묵히 도장기술을 연구해온 국내 도장기술의 대가, 박진환 교수를 만나보았다. _박지영 ­­기자 30여 년 묵묵히 한 길을 걸어온 국내 도장(塗裝)기술의 대가 박진환 교수의 연구실을 들어서면 새하얀 말티즈 한 마리가 먼저 반가운 인사를 건넨다. 유기견들의 아빠로, 부경대 용당캠퍼스의 캣대디로 유명한 박진환 교수는 국내의 몇 안 되는 도장기술 전문가. 30여년 동안 도장기술 연구에 매진해온 그는 천안함 영구보존, 광안대교 강교 보수도장 연구 등 굵직한 연구를 통해 국내 도장기술의 대가로 알려져 있다. 뼈아픈 역사를 보존하는 것도, 아름다운 현재를 기억하는 것도 그와 도장기술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 이렇듯 우리 주변에서도 쉬이 접할 수 있는 도장기술은 강철이 사용되는 모든 산업에 반드시 필요한 기술이다. 특히 도장을 통한 부식방지와 페인트를 이용한 미적 감각은 제품의 상품성과 직결되는 사항이기 때문에 그 중요성은 말로 다할 수 없다. “도장기술은 우리나라 대표 산업인 전자, 자동차, 선박, 해양플랜트, 원자력발전전소 모든 분야에 필수적인 기술입니다. 우리나라 산업의 숨은 공로자라 할 수 있죠.” 그러나 국내에서는 ‘도장기술=3D’라는 인식이 강해 관련 연구는 물론 전문가 역시 몇 되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그런 척박한 환경 속에서 오로지 도장기술만을 연구해온 박진환 교수. 많은 이들이 포기함에도 이토록 오랜 시간 외로운 연구를 계속해왔던 것은 도장기술의 무궁한 가치와 우리나라 산업의 미래를 위함이다. “과거 유럽이 선도하고 있던 조선 산업을 일본이 가져올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자동용접기술의 개발이었습니다. 중국 역시 우리보다 훨씬 오래전부터 부식기술을 연구해왔습니다. 이 덕분에 새롭게 조선 산업의 메카로 떠올랐죠. 이에 우리는 선진화된 도장기술로 조선, 해양플랜트 산업을 선도해야 합니다. 비단 조선 산업 뿐 만이 아닙니다. 강철이 사용되는 모든 산업 분야에서 도장기술의 중요성은 날로 더해갈 것이고 그에 따라 고도의 기술이 요해질 것입니다. 이제 우리도 늦었지만 힘든 첫 발을 내딛어야 합니다.” 최첨단장비를 통한 기술연구와 기업에 필요한 기술지원으로 강소기업 육성 그리고 도장분야 고급인력양성까지 국내 부식제어 분야의 초석 다져 100년 연구소로 박진환 교수의 10여년의 사업구상과 2년간의 준비로 올해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소재부품산업지역거점사업인 ‘극한환경용 구조물 부식제어 융합기술기반구축사업’으로 부경대가 선정됐다. 부경대는 1984년 국내 최초로 도장전공학과(공업화학과)를 설립해 이 분야를 개척해온 유일한 대학교로 부산의 자동차산업, 울산과 거제, 통영 등 경남 일대의 조선, 해양플랜트 등 동남권의 도장산업지원 및 육성,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을 위해 앞으로 국내 부식제어 R&D거점으로 부상할 예정이다. “부식제어 관련 최첨단 장비구축에 143억 원을 투입할 예정입니다. 이 장비들을 통해 도장기술을 연구하고, 이 기술들을 필요한 기업에 제공함으로서 지역 기업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더불어 이 사업을 통해 도장기술 관련 전문 인력을 길러내는 것이 박 교수의 목표. “도장기술에 관련된 연구는 물론 전문인력 역시 턱없이 부족합니다. 오랜 시간 외면 받아온 기술이기에 사라질 위기가 코앞에 닥쳐왔죠. 이번 사업을 통해 국내 도장 전문가를 길러 국내 도장기술의 맥을 잇고 발전시키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를 통해 100년을 이어갈 연구소로 만드는 것이 박 교수의 마지막 목표다. “단순히 연구소를 만드는 것에 의미를 둬선 안 됩니다. 100년 연구소로 성장시켜 국내 도장기술의 비약적 발전과 더불어 우리나라 산업의 미래를 책임질 기업으로 만들 것입니다.” 이를 위해 30여 년간 연구해온 도장기술에 관한 노하우를 모두 쏟아 부울 것이라는 박진환 교수. 녹슬지 않는 그의 뚝심에 뜨거운 박수를 보내고 싶다. 프로필 現 부경대학교 교수 現 부경대학교 도장기술센터 센터장 現 한국부식방식학회 도장방식분과 위원장 前 포항공과대학 연구교수(1999~2000) 前 동경공업대학 연구교수(1996~1997) 대표연구 2016 극한환경용 구조물 부식제어 융합기술 기반구축사업 2014 천안함 영구보전 연구 2008~2011 광안대로 강교보수도장 개선 학술연구 [1005]
    • 교육
    2017-01-24
  • PARTY를 만드는 남자-안상민 파티플래너와의 특별한 만남
    지난 2016년 12월 28일 지나가는 해에 대한 아쉬움과 다가오는 새해에 대한 설렘이 가득한 때, 대구지역에서 처음으로 커뮤니티 파티 ‘파만남(파티를 만드는 남자)’이 개최되어 많은 화제가 되었다. 성별, 연령, 직업 모두 다른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모여 사교의 장으로 꾸며진 ‘파만남’ 파티. 이를 기획한 것은 바로 파티플래너 안상민 대표다. 오늘 주간인물은 누구보다 바쁜 연말을 보낸 그를 만나러 대구로 향했다. 우리에겐 결코 친숙하지 않는 파티문화. 그 높은 벽을 허물어 파티의 대중화를 꿈꾸는 안상민 대표를 만나 그가 만들어가는 파티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_박지영 ­­기자 (사)한국파티이벤트협회 전문교육 수료 다양한 기업 행사 통해 쌓은 다년간의 실무경험 프로그램 구상부터 행사 진행까지 ‘전문 파티플래너’만이 보여줄 수 있는 것 갓 군대를 전역한 2011년 안상민 대표는 먹고 마시기의 반복된 일상을 벗어나 친구들과 색다른 추억을 만들고 싶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파티. 십시일반 모은 돈으로 열었던 첫 파티는 지금의 안상민 대표를 있게 한 계기였다. “친구들과 함께 프로그램을 짜고 행사도 운영하면서 파티에 대한 흥미를 느꼈어요. 적지만 약간의 수익도 생겼죠. 그래서 주기적으로 파티를 열어보자 생각했죠.” 그렇게 몇 번의 파티를 개최했고 이를 바탕으로 조금 더 큰 규모의 파티를 구상했다. 예상보다 많은 사람들이 몰렸고 성공했단 성취감에 사로잡힌 것도 잠시, 정산을 통해 본 파티의 결과는 실패로 결론이 났다. “너무 궁금했어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왔는데, 왜 실패한 걸까.” 그 길로 서울의 파티·이벤트 관련 전문교육기관을 찾아 나섰다. “파티플래너는 음식을 만드는 사람이 아니에요. 말 그대로 기획자죠. 프로그램 구상부터 실제 행사진행까지 플래닝 수업 뿐 만 아니라 현장에서의 변수와 상황변화에 따른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까지 갖춰야 하기 때문에 전문적인 교육이 꼭 필요해요.” 전문교육을 수료한 그는 그곳에서 만난 (사)한국파티이벤트협회 이용우 회장과의 인연으로 지금의 리얼플랜에 자리했다. 리얼플랜에서 3년간 팀장으로 기업 내 시상식, 워크샵 등 다양한 기업행사를 치러내며 전문 파티플래너로서 탄탄한 기반을 다진 안 대표. 다년간 쌓은 경험을 토대로 고향인 대구로 내려와 리얼플랜의 대구·경북지역 대표를 맡았다. “서울에서도 아직 파티와 파티플래너에 대한 개념이 명확하지 않아요. 지방엔 개념조차 생소한 상황이죠. 왜 파티플래너가 필요한지 의문을 가지는 분들도 많아요. 그 인식을 바꾸기 위해 처음 파티를 시작한 곳, 제 고향인 대구로 내려왔습니다.” 파티, 이벤트 등 각각의 행사가 진행되기까지는 프로그램 구상부터 컨셉, 소품, 장비 등 전문가의 손길이 필요하지 않은 곳이 없다. 또한 행사가 진행되는 순간순간 발생할 수 있는 변칙적인 상황들이 무수히 많기에 다양한 현장 경험이 요구된다. 탄탄한 준비와 매끄러운 진행이 없으면 주최자도 참가자도 모두 불편할 수밖에 없는 것. 그리고 사교가 주 목적인 파티의 특성상 사교를 위한 분위기 조성과 어색함을 깨는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연출력까지 전문 파티플래너가 필요한 이유는 분명하다. 특히 안상민 대표는 주최 측과 참가자의 성향, 행사의 성격 등을 다양하게 고려하고 늘 색다른 프로그램으로 많은 신뢰를 받고 있다.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파티의 대중화와 더불어 일반인을 위한 다양한 파티를 기획, 지방의 파티문화를 선도할 것 기업 내 행사는 구성원 간의 친목을 도모하고 조직 내 분위기를 유연하게 만드는 등 긍정적 효과가 큼에도 불구하고 파티에 대한 일반적인 인식은 그리 좋지 못하다. “보통 파티라고 하면 놀고먹는 식의 부정적인 시선이 많아요. 아니면 TV나 영화에서만 보던 상류층만의 문화 혹은 20대만의 문화라고만 생각하기도 하죠. 특히 지방에서의 편견이 심해요.” 파티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과 잘못된 편견을 허물고 파티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파티가 가진 의미를 새겨주고자 2016년 12월 28일 안상민 대표는 ‘파만남(파티를 만드는 남자)’을 개최했다. 성별, 연령, 직업 아무것도 따지지 않고 파티를 즐기고 싶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석 가능한 사교의 장 ‘파만남’ 파티는 일반인들의 파티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며 큰 화제가 되었다. 전문 파티플래너가 기획한 파티를 처음 접해본 대구시민들의 반응은 생각보다 뜨거웠다. “지방에서 파티에 대한 인식은 좋지 못한 이유가 제대로 된 파티를 접해본 경험이 없어서라고 생각했어요. 오히려 지방분들이 더 화끈하게 즐길 수 있음에도 말이죠. 그래서 일반인들도 쉬이 즐길 수 있는 파티를 기획했죠.” 이를 계기로 앞으로 안 대표는 지속적으로 파만남 파티를 진행해 파티 커뮤니티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또한 일반인을 위한 다양한 파티를 구상해 파티 대중화를 위해 힘쓸 것이란다. “올해 저의 스승님인 리얼플랜 대표님을 중심으로 파티업계 최초로 한국파티이벤트협회가 설립됐어요. 파티, 이벤트 등 각종 행사에 종사하고 있는 전문가들이 참여해 서로 정보도 공유하고 전문교육도 실시하고 있어요. 전문가들이 모여 지역에 밀접한 다양한 파티·이벤트들을 구상해 다양한 활동들을 펼칠 계획입니다.” 앞으로 대구를 무대로 ‘파티’에 대한 홍보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라는 안상민 대표. 파티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벽을 깨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파티에 대한 ‘두려움’을 깨고 싶어요. ‘혼자가기 어렵다’, ‘아는 사람이 없다’ 등 파티에 참여하지 않는 이유들을 들을 때 가장 마음이 아파요. 이런 두려움을 극복하는 기회를 더 만들어 장차 대구가 외국 못지않게 파티가 많은 도시로 만들어가고 싶어요.” 앞으로 그가 만들어갈 파티문화가 자꾸만 기대된다. “파티플래너가 여는 파티에 와보신 적이 있나요? 저만 믿고 오세요.” [1005]
    • 문화
    2017-01-17
  • 정직과 신뢰로 이어온 10년-감자탕을 대표하는 이름이 되는 날까지
    하루에도 수십 개의 가게가 문을 닫는 요즘 10년 동안 굳건히 그 자리를 지켜온 곳이 있다. 바로 ‘남다른감자탕’. 2009년 감자탕전문점 보하라를 새롭게 리뉴얼하여 선보인 남다른감자탕은 달팽이, 한약재 등 파격적인 재료 사용부터 세련되고 현대적인 인테리어, 전기 인덕션 사용, 브랜드 캐릭터 등 감자탕 가게에 새로운 색깔을 입혀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단순히 새로움과 신선함이 남다른감자탕의 롱런 비결은 아닐 터. 여기엔 타고난 열정을 지닌 이정열 대표의 남다른 경영철학이 있었다. 10년 넘게 우직하게 한 길을 걸어 온 이정열 대표, 그와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_박지영 ­­기자 장사가 아닌 사업을 하는 마음으로 제일의 고객은 직원이란 자세로 정직하게 천천히 제대로 ­ 오랫동안 프랜차이즈 사업을 해온 이정열 대표는 대형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점주로 시작하여 대구경북 지사장을 거쳐 자신의 브랜드 보하라를 런칭했다. 점주 시절 점주협의회 대표를 맡으며 본사의 횡포를 적나라하게 경험한 이 대표는 점주부터 직원까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브랜드를 만드리라 생각했다. 그러나 처음 선보인 브랜드 보하라는 이 대표 스스로 만족하지 못했다. “기존 감자탕과 보하라가 별다른 차이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다르다’는 것은 우리가 느끼는 게 아니라 고객이 느껴야하는 거니까요.” 남다른 차별화의 부재를 고민하던 그는 시대를 반영한 새로운 브랜드 ‘남다른감자탕’을 선보였다. 메뉴, 시설, 인테리어, 분위기 보여 지는 부분에서의 변화뿐만 아니라 이 대표가 남다른감자탕을 통해 보여주고자 하는 것은 마음가짐의 변화. “감자탕 가게는 기본적으로 규모가 큽니다. 창업의 부담이 다른 업종보다 큰 편이죠. 그렇기 때문에 점주들의 마인드 변화가 가장 크게 요구됩니다. 단순히 장사를 한다는 생각을 넘어 사업을 한다는 마음으로 임해야합니다.” 장사가 아닌 사업을 할 점주들을 모아 그가 가장 강조한 것은 ‘직원 복지’. 점주들의 직원을 대하는 태도변화와 더불어 업계에서는 보기 드문 직원 탈의실, 직원 전용 화장실 등을 마련했다. “장사와 사업의 차이는 나를 믿고 따르는 직원이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직원을 단순히 돈 버는 도구로 생각해 하대해서는 안 됩니다. 그것이 우리 남다른감자탕의 시작입니다.” 제일의 고객은 직원이라 말하는 이 대표. 그는 눈앞의 이익을 쫓기보다 천천히 걸어가는 길을 택했다. 업계에 공공연히 이루어진 리베이트, 본사만을 위한 수익구조 등을 개선하는 등 정직하게 제대로 가는 것, 그것이 남다른감자탕의 남다른 롱런 비결이다. 초심을 새기며 지속적인 발전 추구 감자탕을 대표하는 이름이 되는 날까지 손님, 점주, 직원 모두의 행복을 위해서 강원도,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70여 개의 점포가 있는 남다른감자탕. 10년을 이어온 내공으로 이제는 현실에 안주할 만도 하지만 사옥을 세우고 공장을 짓는 등 늘 처음 시작할 때와 같이 회사를 키우는데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창업 부담이 큰 감자탕 가게는 누군가의 전 재산이기도 마지막 꿈이기도 합니다. 이는 남다른감자탕의 성공이 단순히 한 개인의 행복이 아니라 그 가족 모두의 행복이 된다는 뜻이죠. 그래서 저희는 더 열심히 해야 합니다. 우리 점주, 직원의 행복과 그 가족의 행복이 저희에게 달려 있으니까요.” 나아가 이제는 새로운 도전 앞에 서 있는 이정열 대표. “최근 몇 년 동안 지속적으로 해외출장을 다녀오고 있습니다. 단순히 한류에 의한 일시적인 한국음식에 대한 호기심을 넘어 이제는 한식도 제대로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그래서 내년 쯤 미국이나 중국으로 조심스럽게 진출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남다른 감자탕의 10주년을 맞이하는 해에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고 있는 그. 오래도록 감자탕 한 우물만 파온 그에게 다른 사업을 할 생각은 없느냐고 물어보았다. “글쎄요. 저 역시 유행이 바뀌고 시대가 바뀌며 수많은 유혹에 흔들렸습니다. 그러나 하나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회사가 다른 걸 한다고 잘 할 수 있을까요? 저는 이 분야에서 최고의 소리를 들을 때까지는 감자탕 하나만 바라보고 갈 겁니다. 이것이 저를 믿어준 점주, 직원, 고객 모두에게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업을 경영하는데 있어 ‘진정성’을 가장 중요시 한다는 이정열 대표. ‘이 회사가 하는 거라면 믿을 수 있어’라는 말을 들을 때까지 그는 앞으로도 쭉 감자탕만 바라볼 것이라 한다. 언젠가 ‘감자탕=男다른감子탕’이란 말이 떠오를 그날까지. [1003]
    • 맛집탐방
    2016-12-26
  • 볼링의 메카, 대구 - 체육회 통합을 발판으로 새로이 도약
    각 경기종목의 국가대표, 또는 예비국가대표 선수들을 수시로 입소시켜 합숙훈련을 가짐으로써 팀워크를 재정비하고, 전력의 집중적인 향상을 도모하기 위하여 종합운동시설과 숙박시설을 갖춘 태릉선수촌. 그곳에 유일하게 올림픽 종목이 아닌 볼링 선수촌이 있다. 이는 세계를 무대로 우리나라의 위상을 드높이는 볼링 선수들의 활약이 있기 때문. 그 중에서도 대구는 매년 우수한 선수들을 배출하며 한국 볼링을 널리 알리고 있다. 그러나 최근 몇 해 동안 지역 우수 인재 유출로 힘든 시기를 보내야했다. 이에 엘리트 체육회와 생활체육회 첫 통합회장으로 선임된 최균 회장은 선수들의 처우개선을 통해 지역의 인재 유출을 막고 다시금 대구 볼링의 전성기를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_박지영 ­­기자 엘리트 체육회와 생활체육회의 첫 통합 시기 볼링 명품 도시 대구의 이름 다시금 널리 알려 오랫동안 대구시민들의 발이 되어준 동명교통의 최균 대표가 엘리트 체육회와 생활체육회가 통합된 대구볼링협회의 첫 회장으로 선임되었다. 묵묵히 지역 경제에 일조하며 대구광역시버스운송사업조합의 이사장으로서 역할을 해온 그는 전통적인 볼링인은 아니지만 대구볼링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무거운 책임의 자리에 올랐다. “대구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볼링방송이 방영되는 도시로 볼링의 메카라 불립니다. 대구의 많은 시민들이 볼링을 즐기며 전국에서 최고의 시설을 자랑합니다. 매년 우수한 선수들이 대구의 이름을 알렸고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대한민국의 볼링을 세계에 알려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몇 년 동안 지역 인재 유출로 팀 해체 위기까지 갔던 대구볼링. 그래서 최균 회장은 취임과 동시에 선수처우개선을 통해 지역 내 우수 선수들을 유치, 선수들이 오직 볼링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노력을 기울였다. “대구볼링협회의 부족한 부분들을 찾고 우수한 선수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볼링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선수들 운동 환경개선에 힘썼습니다. 내년에는 이를 바탕으로 좋은 성적을 목표로 정진할 예정입니다.” 생활체육의 경우 전국 최대 볼링 인구 규모와 최고 시설을 바탕으로 즐기는 분위기를 조성했다. 이에 올해 대구볼링협회는 엘리트 부분과 생활체육 부분 모두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2016년 소년체전에서 대구볼링 소년부가 역대 최고의 성적을 냈고 제20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생활체육 시·도 대항 볼링대회에서 이례적으로 남녀단체 동반우승으로 2연패 달성, 2016년 대통령배 전국볼링스포츠클럽 리그 최강전에서 우승하며 다시금 대구볼링의 이름을 널리 알렸다. 볼링 저변확대와 발전 그리고 선수들을 위해 묵묵한 조력자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 나아가 대한민국 볼링 위상에 대구볼링이 더욱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 대구볼링의 새로운 도약을 알리며 뜻 깊은 한 해를 보낸 최균 회장은 볼링의 활성화라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새로운 대구볼링의 전성기를 기대하며 아직 해야 할 일들이 많습니다. 볼링 저변 확대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통해 대구볼링의 옛 명성을 되찾고 싶습니다.” 전국 최대 규모의 볼링 인구를 자랑하는 대구지만 더 이상 신규 볼링 인구 유입이 없어 그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 그래서 내년부터 초등학교, 중학교 볼링 교실을 통해 학생들이 볼링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할 예정이다. “제가 가장 아쉬웠던 것은 대구에 남자 대학부 팀이 없다는 겁니다. 그러나 최근 지역 내 대학에서 볼링부가 신설될 예정이라 하여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오로지 대구볼링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힘쓰고 있는 최균 회장. 그는 늘 뒤에서 묵묵한 조력자의 역할을 다하며 선수들의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 부족한 부분을 뒷바라지 하는데 여념이 없다. 늘 선수들의 경기를 직접 지켜보며 응원하는 최 회장은 무엇보다 회장으로서 선수들의 사기를 북돋는 것이 자신의 역할이라고 했다. “저는 선수들의 높은 사기가 좋은 성적으로 이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사기진작을 통해 실력발휘를 할 수 있도록 제 자신의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그는 대구볼링이 대한민국볼링의 정상에 서며 나아가 대한민국볼링 위상에 큰 기여를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볼링의 메카 대구. 그 이름을 지키는데 온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세계에서 활약하는 대한민국 볼링에 대구볼링이 큰 기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대구볼링의 발전뿐만 아니라 지역 체육의 발전을 진심으로 바라며 대구체육회에 버스를 기증 하는 등 지역 체육의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자처해온 최균 회장. 그의 행보에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1003]
    • 라이프
    2016-12-22
  • ‘야구마켓배 2016 대구·경북 리틀야구리그 최강전’ 우승
    이루지 못한 꿈에서 시작된 지도자의 길 올바른 인성을 지닌 인재로, 한국 야구의 미래 꿈나무로 키워내 박찬호, 조성민 등 기라성 같은 선수들이 활약한 92학번 황금세대. 홍재호 감독은 이들과 같은 시대를 보낸 프로야구선수 출신이다. 고등학교 졸업 후 프로지명을 받아 OB 베어스(現두산 베어스)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한 홍 감독은 3년의 선수생활을 뒤로 한 채 돌연 지도자의 길로 돌아섰다. “치열한 시대에 선수생활을 하면서 스스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했어요. 프로생활을 그만두면서 야구 역시 그만둘 생각이었죠.” 그러나 문득 자신은 못 다한 꿈이지만 아이들은 그 꿈을 이룰 수 있게 도와주고 싶었다. 그렇게 대구 북구 칠성초등학교에서 코치생활을 시작, 전국대회우승 등 다양한 대회를 경험하며 대구상고(現상원고)를 거쳐 10년이 넘는 시간동안 학교야구(제도권야구)에서 활동했다. 그러다 대구북구리틀야구단 창단과 더불어 감독 제의가 들어온 것. “2008년 대구북구리틀야구단은 지역 내 유망한 선수를 발굴하기 위해 창단됐어요. 북구는 대구에서도 가장 초등학교가 많고 이에 따라 많은 학교야구팀이 있죠. 이곳으로 보낼 선수들을 길러내기 위해 감독으로 오게 됐습니다.” 오랜 운동 경험, 프로 경력 그리고 오랜 코치생활로 다져진 그의 지도력은 김재걸(삼성라이온스), 박종호(LG트윈스), 김창희(기아타이거즈), 김상엽(NC다이노스) 등 프로구단들의 코치들과 진갑용, 이승엽 등 유명 프로선수들도 자제들을 맡길 만큼 인정받고 있다. 매년 적게는 3명 많게는 6명까지 제도권으로 선수들을 배출하고 있으며 올해 삼성의 지명을 받은 대구고등학교 조현덕 선수 역시 홍 감독이 지도했던 선수다. 우수한 지도력을 바탕으로 우수한 유망주를 길러내는 홍 감독의 지도방식은 무엇보다 올바른 인성을 지닌 인재로 길러내는 것. “인사를 통해 예를 갖추고 올바른 인성함양을 통해 바르게 자라도록 이끄는 것이 지도자의 역할이라 생각합니다.” 이를 통해 올해는 ‘야구마켓배 2016 대구·경북 리틀야구리그 최강전’에서 우승하며 야구명문도시 대구, 그 중에서도 북구의 이름을 전국에 알렸다. 탄탄한 리틀야구 기반 마련을 통해 한국야구발전에 기여하는 것이 가장 큰 소명 아이들이 커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이 가장 보람된다는 홍 감독. “제가 공을 쳤을 때보다 제가 가르치는 아이들이 공을 쳤을 때 더 큰 감동을 느꼈어요. 이게 지도자가 되는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생각해요.” 2008년부터 대구북구리틀야구단을 맡으며 대구 내에서 가장 많은 유망주들을 제도권으로 보낸 홍 감독은 앞으로 대구리틀야구의 기반을 마련하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대구는 전국에서 가장 리틀야구가 활성화된 곳이에요. 유일하게 리틀야구연맹이 있는 곳으로 리틀야구의 체계가 가장 잘 갖춰진 곳이죠. 그러나 외국과 비교했을 때 아직 우리나라 리틀야구는 갈 길이 멀어요. 수많은 유망주들을 배출하고 그 나라 야구의 든든한 기반으로 자리 잡고 있는데 반해 우리는 이제 시작이죠. 앞으로 더욱 탄탄한 리틀야구 기반을 마련해 우수한 선수들을 배출해내며 한국야구발전에 기여하고 싶은 것이 가장 큰 바람입니다.” 매주 대회를 통해 우리 아이들이 더 많은 것을 경험하고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밤낮없이 뛰고 있는 대구의 리틀야구 감독들. 그러나 리틀야구 전용구장 등 기반시설의 부재와 리틀야구에 대한 관심 등 아직은 풀어나가야 할 숙제들이 많다. “야구에 대한 열정하나로 여기까지 왔습니다. 당면한 과제들을 지혜롭게 풀어나가 앞으로 리틀야구의 발전에 더욱 힘쓰겠습니다.” 오랜 시간동안 지도자로서 수많은 유망주들을 길러온 홍 감독. 마지막으로 그는 물심양면 도와준 배진환 후원회장과 후원회, 임원단, 그리고 자신을 믿고 아이들을 맡겨준 학부모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앞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할 리틀야구. 대구북구리틀야구단의 밝은 미래를 기대해본다. 97~07 대구 칠성초등학교 코치 07~08 대구상업고등학교(現대구상원고등학교) 코치 08~ 대구북구리틀야구단 감독 [1003] 야구명문도시 대구에서 또다시 훈훈한 소식이 전해왔다. 올해 열린 야구마켓배 대구·경북 리틀야구리그 최강전에서 대구북구리틀야구단이 우승의 영광을 안은 것. 대구북구리틀야구단은 대구 내에서도 가장 리틀야구가 활발한 지역인 북구에서 수많은 유망주들을 제도권으로 보내며 리틀야구 명문으로 거듭나고 있다. 선수출신의 오랜 코치 경험을 겸비한 홍재호 감독의 지도 아래 오늘도 뜨거운 땀을 흘리고 있는 그 현장으로 달려가 보았다. _박지영 ­­기자
    • 라이프
    2016-12-22
  • 단기부터 장기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소수 정예로 확실한 관리로 다이어트부터 건강까지
    매일 새롭게 다짐하는 다이어트 결심. ‘다이어트는 내일부터’라는 말이 있듯 먹방(먹는 방송)의 유행과 맛집 탐방으로 맛있는 음식 앞에서 쉬이 무너지는 의지를 다잡기란 쉽지가 않다. 불어나는 체중, 떨어지는 자신감과 자존감으로 신체적 정신적 건강까지 잃어가는 사람들. 일반 운동 시설로는 부족함을 느끼고 있는 이들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다이어트, 몸매 관리, 건강 등 목적에 맞는 운동을 통해 소수 정예로 구성, 집중 관리를 받으며 목표 달성을 가능케 하는 다이어트 캠프가 있어 찾아가보았다. 부산, 경남 최초 여성전문 합숙다이어트 캠프인 이곳은 단순히 개인의 목적 달성을 넘어 일상생활에서 스스로 관리하는 방법을 체득하게 하는 애프터서비스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 _박지영 기자 부산, 경남 최초 여성전문 합숙다이어트 캠프 단기부터 장기까지 다양한 프로그램 소수정예로 확실한 1:1 관리 늘 수도권과의 격차로 좋은 시스템을 뒤늦게 받을 수밖에 없는 지방 도시의 현실. 그래서 이민우 대표는 부산, 경남 최초로 여성전문 합숙 다이어트 캠프, 퓨어트다이어트 캠프의 문을 열었다. “남성분들은 기본적으로 근력이 좋아요. 또한 운동에 대한 지식도 있는 편이고 기구에 대한 두려움도 없어 일반 시설에서도 충분히 효과를 보실 수 있죠. 그래서 남성분들의 경우는 합숙의 의미가 크지 않아요.” 오로지 여성만 거기다가 1인 1실(최대 2인)으로 소수정예로 이뤄지는 것은 퓨어트가 유일하다. “다이어트 캠프는 놀러오는 곳이 아니에요. 운동을 하러 오는 곳이죠. 사람이 많을수록 분위기가 느슨해지고 흐려질 수밖에 없어요.” 운동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 조성과 더불어 이민우 대표가 가장 공을 들인 것은 프로그램. 오랜 운동 경험을 통해 1주일 단기프로그램부터 장기프로그램까지, 유행에 휘둘리지 않고 운동 간의 효능이 맞도록 구성, 다이어트부터 건강까지 각자의 목적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해두었다. 이를 바탕으로 개인에 따라 4주 기준으로 평균 8kg~12kg, 최대 15kg 까지 감량이 가능하다고. “사실 이곳까지 오신 분들의 경우는 일반적인 운동 시설에서 더 이상 관리가 되지 않아 오는 경우가 많아요. 안 해본 다이어트가 없죠. 대부분 살찌는 체질에, 살이 찔 수밖에 없는 습관들이 있어요. 그래서 이곳에서 정확한 방법으로 집중관리가 필요하죠.” 각 개인에 맞는 맞춤 프로그램과 외부 수업까지,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관리로 ‘도움이 되는 운동’이 이민우 대표 다이어트 프로그램의 기본 모토다. 정확한 지식과 방법으로 운동에 대한 이해 저염식 식단으로 일상 식생활 변화까지 퇴소 후 스스로 관리할 수 있는 기반 마련 이민우 대표가 퓨어트다이어트 캠프를 통해 추구하는 것은 퇴소 이후 스스로 관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주는 것이다. “물론 이곳에 들어오셨을 때 목표로 한 체중감량, 몸매관리, 건강은 당연히 해드려야 하는 일이에요. 그러나 저는 여기서 더 나아가 퇴소 이후에 스스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그는 신체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 운동의 목적과 효과 그리고 올바른 운동 방법과 기구의 사용 등을 꼼꼼히 설명하고 가르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그 역시 매일 공부하고 있다고. 또한 일상생활로 돌아갔을 때 무리가 없도록 식단까지 실생활과의 차이를 줄이는데 공을 들이고 있다. “운동을 전문적으로 하지 않는 일반인들의 경우 운동하는 사람들처럼 매일 풀과 닭가슴살만 먹을 순 없습니다. 이런 극단적인 식단이 다이어트 의지를 더욱 저하시키고 실패의 위험을 높이죠. 그래서 일상생활에서도 무리 없이 실천 가능하도록 일반식을 저염식으로 구성했습니다.” 음식의 유혹 앞에서 쉬이 무너지는 다이어트 의지를 방지하고 건강까지 챙기는 저염식 식단으로 이 대표는 퇴소 이후 회원들 스스로 관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주고 있다. 단순히 캠프 내에서 끝나는 다이어트가 아니라 장기적으로 꾸준히 관리하도록 변화시켜주는 것, 이것이 퓨어트다이어트 캠프가 회원들의 신뢰를 받는 이유다. 다이어트 캠프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최선 나아가 일반 다이어트 뿐 아니라 특수 목적 다이어트까지 4년간 다양한 사람들이 다녀가며 변화를 경험했지만 아직까지 지방에서는 다이어트 캠프가 생소한 시스템이다. 다이어트 캠프가 무엇인지도 모르는 사람이 허다하다. “5년간은 다이어트 캠프를 알리는데 주력하고 싶어요. 좋은 시스템임에도 불구하고 지방에는 모르는 분들이 상당히 많거든요. 또한 누구나 쉽게 올 수 있도록 다이어트 캠프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싶어요.” 아직은 다이어트 캠프에 대해 부끄럽다는 인식이 강해 쉽게 찾지 못하는 것이 현실. 인식 개선을 통해 많은 분들이 자신이 목표로 한 바를 이루고 보다 건강하게 살아갔으면 좋겠다고. 더불어 일반 다이어트에서 더 나아가 병원과 연계해 특수한 목적의 다이어트 프로그램까지 구상해보고 싶다고. “후에는 산후 관리, 재활까지 특수한 다이어트, 운동 프로그램까지 해보고 싶어요. 보다 전문적인 공부가 필요하기 때문에 시간이 걸리겠지만 종합적인 운동 캠프로 거듭날 것입니다.” 직접 수업도 하며 매일 회원들의 프로그램 관리에 새로운 공부까지. 하루하루를 부지런하게 사는 이민우 대표. 무엇보다 누군가를 위해 운동하는 것이 매력적이라며 일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부산, 경남의 대표 다이어트 캠프로 거듭나길 바라며 오늘도 그의 열정을 응원한다. [1002]
    • 라이프
    2016-12-14
  • 제조업과 디자인 접목으로 새로운 시너지 창출-위기를 딛고 일어나, 신기(新起)산업
    사흘간의 가오픈 기간 동안 천여 명의 사람들이 다녀가 화제가 되고 있는 카페가 있다. 가장 부산다운 뷰를 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해진 이 카페는 독특한 이름으로 그 유명세를 더하고 있다. 이는 바로 부산 영도 청학동의 신기산업. 카페라기엔 다소 생소한 이름을 가진 이곳은 부산에서 오랫동안 자리해온 제조업 기업이다. 일반인들과의 교류가 전혀 필요치 않은 제조업 기업이 카페란 이름으로 대중과의 소통에 나서고 있어 찾아가본 신기산업. 그곳에서 독특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이성민 대표를 만나보았다._박지영 ­­기자 갑작스런 경영승계 리만사태로 인한 경영악화 위기를 딛고 새로이 일어나, ‘신기(新起)’ 부산에서 오랫동안 제조업 기업으로 자리해온 신기산업은 87년에 설립된 청룡금속이 그 전신이다. 미국 코스트코, 월마트 등에 제품을 100% 납품하며 2001년에는 500만불 수출탑을 달성할 정도로 탄탄한 기업이었던 청룡금속. 그러나 30명의 직원이 4명으로, 든든했던 공장을 폐쇄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필요하진 않았다. “아버지께서 암으로 갑작스럽게 돌아가셨어요. 경영에도 제조업에도 아무런 지식이 없었던 상황에서 제대로 경영승계가 이뤄질 시간도 없이 대표직을 맡게 됐어요. 그와 동시에 2008년 리만사태로 인해 모든 주문과 거래가 끊겼죠. 그렇게 이곳, 청룡금속이 시작된 영도 옛 창고로 돌아왔어요.” 경영승계에 전혀 생각이 없었던 이 대표는 가장 어려운 시기에 회사의 존폐를 책임지게 되었다. 그가 대표직을 맡으며 가장 먼저 한 일은 해외의 다양한 전시회, 박람회를 다니며 바이어를 모색한 것. 기존의 단일화된 바이어를 다양화하는 일에 몰두했다. “한 곳의 바이어를 통해 제품을 생산하고 납품하는 방식에서 보다 다양화된 바이어를 통해 안정적인 경영이 필요하다 생각했어요.” 각종 전시, 박람회를 통해 그는 다이소, 아트박스, 핫트랙스 등에 제품을 납품하는 회사들의 제품을 OEM방식으로 생산하기 시작했다. 올해는 카카오프렌즈 제품 생산을 시작하는 등 유명한 캐릭터 제품들을 다량 생산하면서 새롭게 일어난 신기산업. 그래서 그 이름 또한 새로울 신(新), 일어날 기(起)로 재기에 성공한 것이다. 직원복지를 위한 카페 신기산업 신기산업의 제품 전시와 더불어 부산다운 뷰로 영도 랜드마크로 정식 오픈기간도 아닌 가오픈 기간동안 천여 명의 사람이 다녀간 카페 신기산업. 부산 영도 청학동에 자리한 카페 신기산업은 본디 청룡금속이 시작한, 창고로 사용되던 곳이다. 믿고 따라와 준 그리고 신기산업을 새로이 일으키는데 고생한 직원들을 위한 복지의 목적으로 만든 공간이었으나 감각적인 인테리어와 가장 부산다운 뷰를 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해지면서 영도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 잡고 있다. “카페를 시작한 이유는 직원들 복지차원과 더불어 저희 회사를 알리기 위함이었어요. 일반 사람들이 사용하는 많은 제품들을 생산하고 있지만 신기산업에 대해 모르시는 분들이 훨씬 많잖아요. 그래서 재미와 흥미를 유발하면서 이곳에 우리의 제품을 전시해 회사를 알리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카페 한 곳에 마련된 제품 전시 공간에는 신기산업의 자체 브랜드 제품을 전시, 판매하고 있다. 미니멀한 디자인과 실용적인 제품 그리고 저렴한 가격대로 카페를 방문한 사람들로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받아 조금은 놀란 기색의 이 대표. 이윤을 창출하기보단 회사를 알리고 싶어 방문한 손님들께 그냥 드리기도 한다고. “생각보다 너무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사실 많이 놀랐어요. 저희 카페와 제품 모두 좋아해주셔서 앞의 공장도 카페로 바꾸어 보다 많은 분들이 다녀가실 수 있게 그리고 더 많은 제품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계획 중이에요.” 제조업과 디자인의 접목으로 새로운 시너지 효과 창출 영도, 나아가 부산의 대표기업으로 자리하고파 다양한 브랜드의 제품을 생산하고 자체 브랜드 출시로 15개국에 수출하는 등 제조업 기업의 한계를 뛰어넘고 있는 신기산업. 많은 디자인 제품을 생산하고 있지만 신기산업의 궁극적인 목표는 단순한 디자인 회사가 아니다. “디자인 기업으로 회사의 정체성을 바꾸고 싶지는 않아요. 저희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오랜 제조업 경력에 있어요. 그 힘을 바탕으로, 단순 디자인 기업에서는 가질 수 없는 제조업 경쟁력을 기반으로 디자인과 접목, 디자인 제품을 만드는 제조회사로 거듭나고 싶어요.” 자체 브랜드 출시, 카페 오픈 등 독특한 행보 역시 디자인제품을 만드는 제조회사로 거듭나는데 구상한 여러 프로젝트 중 하나라는 이 대표. 그 꿈을 통해 이루고 싶은 것은 직원들을 부자로 만드는 것이다. “저희 직원들이 보통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으로 굉장히 젊은 편이에요. 그래서 다 같이 노력해서 다 같이 잘되는 것, 그게 제 목표에요.” 나아가 영도의 대표기업, 부산의 대표기업으로 자리하고 싶다는 이성민 대표. 그 꿈을 위해 그는 오늘도 바쁘게 뛰어가고 있다. [1002]
    • 경제
    2016-12-14
  • 우리만의 고유한 콘텐츠를 바탕으로 한 한국 캐릭터 상품의 대중화 꿈꿔
    어린이들을 위한 콘텐츠란 인식이 강했던 만화와 게임. 탄탄한 스토리와 한 차원 높은 세계관으로 이제는 어른들까지, 다양한 세대가 즐기는 문화 콘텐츠로 자리 잡고 있다. 더불어 관련 캐릭터를 이용한 다양한 상품들까지 인기를 끌면서 소수 마니아들의 취미로 머물던 피규어는 어릴 적 가지고 놀던 장난감의 의미를 넘어서고 있다. 편견 속에서 숨어서 즐겨야만 했던 취미라 여겨졌던 피규어 수집. 이제는 소수의 문화에서 대중문화로 발전해가고 있는 색다른 취미생활, 피규어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울산의 가우리를 찾아가보았다. _박지영 ­­기자 대중적인 피규어부터 마니아까지 울산 최초의 전시형 매장 울산에 다양한 피규어를 직접 눈으로 보고 즐길 수 있는 피규어 전문 매장이 생겼다고 하여 찾아가본 ‘가우리’. 드래곤볼, 원피스, 나루토 등 익숙한 피규어들이 눈에 띄는 가우리는 지방에선 보기 드문 ‘전시형’ 피규어 매장이다. 일반적으로 피규어 상자들이 켜켜이 쌓여있는 매장들과 달리 가우리는 대중적인 캐릭터부터 ART-OF-WAR(베르세르크), GECCO, 센티넬, 메탈박스 등 마니아에 이르기까지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도록 매장 가득 피규어들이 전시되어 있어 피규어 박물관 같은 느낌이 물씬 드는 곳이다. “우선은 피규어를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보여줄 수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제가 오랫동안 모아왔던 피규어들을 전시하기로 마음먹었죠. 그리고 가장 큰 이유는 크기나 디테일, 느낌 등 피규어를 구성하는 다양한 요소로 인해 사진과 실제의 차이를 줄여 구매자들의 보다 만족스러운 소비를 도와주기 위함이에요.” 여느 상품들과 마찬가지로 낮은 가격대부터 고가까지 다양한 가격대가 존재하는 피규어. 결코 적은 금액이 아닌 만큼 소비자들의 불안을 줄이고 만족감을 높이기 위해 전시형 매장을 택했다. 그 역시 피규어를 즐기는 한 사람이기 때문. “피규어를 즐기는 한 사람으로서 지방에도 이런 매장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많은 분들이 같이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되면 좋겠습니다.” 피규어의 본고장 일본에서 공부한 피규어 전문가 가우리의 또 다른 특별함은 이곳을 지키고 있는 ‘피규어 마니아’ 복정민 대표에게 있다. 그는 피규어를 취미로 즐기는 수집가를 넘어 피규어의 본고장인 일본에서 피규어 원형사 전문교육을 받은 피규어 전문가. 일본의 요요기애니메이션전문학교의 피규어조형학과를 졸업한 그는 일본의 메이저 피규어 회사에서 프리랜서로 일한 경력까지 겸비한 국내에 몇 되지 않는 전문가다. “어렸을 때부터 막연하게 꿈을 가지고 있다가 대학교 때 교환학생으로 일본을 다녀오며 꿈에 대한 확신을 가졌어요. 그래서 본격적으로 배워보자고 생각했고 오랜 준비를 거쳐 일본으로 향했죠.” 학교 내에서 외국인은 복 대표가 유일할 만큼 일본의 피규어 세계는 외국인에게 호락호락한 분야가 아니었다. 숱한 장애물들을 넘어 졸업했지만 고난은 이제 시작일 뿐이었다. “외국인이라 취직이 어려웠어요. 프리랜서로 일하다 겨우 좋은 회사에 취직했지만 동일본지진으로 인해 일본이 마비되었고 돌아올 수밖에 없었죠.” 그 후로도 머리속을 가득 메운 피규어에 대한 생각으로 국내업체, 외국업체 등 다양한 시도를 해봤지만 번번이 실패의 고배를 마셔야했다. “너무 하고 싶은 일이었지만 거듭된 좌절 속에서 제 길이 아닌가보다 생각했어요. 그렇게 전혀 다른 분야의 일을 하다 지금이 아니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죠.” 그래서 가우리는 단순한 피규어 매장이 아니다. 그의 꿈이 펼쳐질 시작점이다. 자체 콘텐츠 개발로 한국 캐릭터 상품 생산까지 한국 피규어의 발전과 대중화 꿈꿔 복정민 대표의 꿈의 시작점인 가우리. 그는 가우리를 통해 피규어가 보다 대중적인 문화로 자기잡길 바란다고 한다. “많은 분들이 숨어서 즐기는 경우가 많아요. 누구에게 편히 말하지도 못한 채 혼자 즐기시는 분들이 많죠. 그래서 그런 분들이 여기 가우리에 모여 함께 즐겼으면 좋겠어요.” 나아가 직접 오리지날 한국의 캐릭터를 만들고 생산하고 판매하는 것이 목표라는 복정민 대표. “우리나라 역시 가지고 있는 기술이나 재주가 정말 좋은 편이에요. 그러나 아직까지는 그 재주를 외국의 캐릭터를 만드는 데 사용하고 있죠. 그래서 저는 우리 고유의 콘텐츠를 개발하고 그를 바탕으로 우리의 캐릭터로 피규어를 만들고 싶어요. MADE IN KOREA! 그게 저의 꿈이에요.” 앞으로 웹툰 등 다양한 분야와의 협업을 통해 우리 고유의 콘텐츠와 캐릭터를 만들고 싶다는 복정민 대표. 어떤 고난과 장애물에도 굴하지 않고 꿋꿋하게 그 길을 걸어가기를 응원한다. [1002]
    • 문화
    2016-12-14
  • 세 남자의 각기 다른 꿈을 이루는 하나의 공간, CODE#01
    20대의 힙한 플레이스로 화제가 되고 있는 부산 서면의 CODE#01. 다양한 컨셉이 공존하는 색다른 인테리어로 눈길을 사로잡고, 작품 같은 음식으로 카메라를 들게 하여 마지막으로 CODE#01을 지키고 있는 세 대표의 매력으로 다시 찾게 되는 CODE#01은 다이닝 ‘플레이스’다.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아 SNS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CODE#01은 나이도, 취향도 모두 다른 강한 개성을 지닌 세 명의 대표가 각자의 개성을 적절히 녹여낸 ‘그들의 공간’. 자신들과 코드와 맞는 사람들이라면 언제든 환영이라는 세 명의 대표와의 색다른 만남을 소개한다. _박지영 기자 각자의 꿈을 실현하는 하나의 공간, CODE#01 독특한 컨셉들이 공존하는 CODE#01에 들어서 인테리어를 채 감상하기도 전에 만난 세 명의 대표는 CODE#01의 공간이 주는 특별함만큼이나 매력적이었다. 외적으로도 강한 개성이 느껴지는 이경호, 강정목, 최완이 세 명의 대표가 한 자리에 있는 것만으로도 강한 호기심을 불러 일으켰다. 나이도, 개성도 다른 세 명의 대표는 어떤 인연으로 함께 하게 된 것일까. “저희는 예전에 같은 카페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어요. 각자 들어온 시기는 달랐지만 코드가 잘 맞아 친해졌죠. 이후에 각자 다른 일을 하면서도 같은 해운대에 머무르면서 지속적으로 만남을 이어왔어요.” 디자인을 전공한 큰형 이경호 대표와 막내 최완이 대표, 경영을 전공한 강정목 대표, 각기 다른 꿈을 가졌던 그들이었지만 꽤나 잘 맞았던 케미(chemistry를 줄인 말로, 사람 사이에 잘 맞음을 의미)로 ‘각자의 꿈을 모두 이룰 수 있는 일을 함께 해보자’ 막연히 약속하곤 했다. 그 막연한 약속이 작년 말부터 구체화되면서 본격적으로 세 명의 대표는 각자의 개성을 어떻게 녹일 것인가에 머리를 맞댔다. “셋 모두 먹고 마시는 걸 좋아하고 요식업에서 일한 경험도 있고 각자 공부한 전공과 취향까지 모두 담아낼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고민했어요. 그게 바로 다이닝 펍이죠. 그러나 단순히 먹고 마시는 공간이 아니라 우리의 코드가 반영된 공간이란 의미로 ‘다이닝 플레이스’라고 저희가 이름을 붙였어요.” 그렇게 더위가 시작된 6월에 CODE#01의 문을 열었다. 독특한 컨셉이 조화된 인테리어에서 맛에 디자인을 입힌 음식까지 각자의 뚜렷한 목표가 있었기에 CODE#01에서 세 대표의 역할은 분명하다. 공간 디자이너인 큰형 이경호 대표는 전체 인테리어를 맡았다. 세 대표의 의견을 반영하되 공간마다 다른 컨셉으로 개성을 드러내는데 집중했다. 입구에 들어서 보이는 정면 구석에는 하늘과 땅을 뒤집어 천장에서 밤하늘로 연출한 바닥을 관측하는 형태로 석고상을 배치해 현대미술과 설치미술 컨셉으로 꾸몄다. 입구 좌측은 커다란 환풍구를 벽면에 설치, 철제로 꾸며 미니멀하면서도 차가운 느낌을 가미, 색깔 조명을 활용해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어 입구 우측에 커다란 쇼파가 자리한 곳은 골드존으로 CODE#01에서 유일한 단체석이다. 조명부터 작은 소품까지 국내외에서 공수해 인테리어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종일 눈길이 머물듯하다. 이어 SNS에서 화제 된 CODE#01의 음식은 오랜 주방 경험이 있는 강정목 대표의 손맛과, 감각적인 최완이 대표의 디자인을 더해 인테리어만큼이나 독특한 메뉴로 탄생되어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누르게 한다. 펍이지만 무화과 샐러드, 비프타르타르 등 쉬이 찾아볼 수 없는 재료로 구성한 메뉴들을 개발하여 선보이고 있어 늘 새로운 곳에 가는 기분이 들게 한다. “펍이지만 다양한 메뉴들을 만나볼 수 있게 계절 메뉴, 다양한 주류 등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새로운 음식과 술을 선보일 예정이에요.” 앞으로 CODE#02, CODE#03을 만드는 것이 목표 “저희의 코드를 이해하고 맞는 분들과 함께 즐기고 싶어요” 오픈 한지 이제 갓 6개월을 넘어 아직은 갈 길이 멀다는 세 명의 대표. “저희가 세 명이잖아요. 그래서 최소한 부산에 3개의 매장은 열어 볼 계획이에요. 우리의 코드를 반영한 또 다른 컨셉으로요. 여기는 시작이고 곧 CODE#02를 만나볼 수 있을 거에요. 그리고 그 후엔 또 CODE#03을 만날 수 있겠죠?” CODE는 세 명의 대표의 꿈이 실현되는 공간이자 그들의 코드로 만들어진 공간이다. 특별히 누군가를 의식하지 않고 그저 자신들의 개성을 맘껏 뽐낼 뿐. 그래서 그 이름이 CODE다. “저희 이름은 거창한 의미는 없어요. 그저 우리의 개성이 투영된 코드란 의미로 우리의 코드에 맞게 꾸민 인테리어, 음식, 놀이들 중 하나라도 자신과 맞는 걸 찾아가고, 우리 코드를 이해하고 맞는 사람들과 함께 즐긴다는 뜻으로 지었어요.” 언제나 자신들의 코드와 맞는 사람이라면 환영한다는 세 명의 대표. 매력적인 그들의 코드가 기다리는 곳 CODE#01로 발길을 돌려본다. [1001]
    • 맛집탐방
    2016-12-02
  • 로타리클럽 본연의 정신으로 돌아가 참된 봉사를 실천하는 ‘포항영일만로타리클럽’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요즘 따뜻한 온정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 많다. 그러나 경기가 장기적인 침체로 이어지는 가운데 선뜻 손을 내밀기 어려운 것이 현실. 이 와중에 포항에서 연일 훈훈한 소식이 이어져 찾아가보았다. 지속적인 회원증가로 포항 내 최고 클럽 중 하나로 자리 잡은 포항영일만로타리클럽은 로타리클럽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보다 더 활발한 봉사로 지역의 보탬이 되고 있다._박지영 기자 포항영일만로타리클럽의 제25대 회장을 맡은 이승복 회장은 강원도 삼척이 고향이다. 청년시절 포항에 내려와 삼형제 횟집을 운영하고 있는 이 회장은 어려웠던 유년시절을 되새기며 늘 봉사에 뜻을 두고 있었다. 혼자보단 함께하는 봉사가 더욱 많은 사람들을 도울 수 있을 거라 생각해 시작한 로타리클럽. 10년이 넘는 시간동안 꾸준히 봉사만을 생각해온 이 회장은 올해 취임하며 봉사에 대한 의지를 더욱 불태웠다. 임기동안 ‘봉사의 해’를 목표로 모든 예산과 행사를 봉사에 집중하며 로타리클럽 본연의 정신으로 돌아갈 것을 역설했다. 참사랑지역아동센터 후원 MOU 북부장애인종합복지관 후원 MOU 사랑의 집짓기, 1:1 매칭 후원 등 지역 내 다양한 소외계층 돌봐 각종 화환과 축하 속에서 진행되는 취임식. 그러나 이승복 회장은 취임식 때 모든 화환을 거절하고 대신 기부금을 모아 새로운 봉사예산을 편성하였다. 임기의 첫 시작을 봉사로 시작한 이 회장은 임기동안 더 많고 다양한 봉사로 지역사회에 보답할 것을 약속했다. “올해는 오로지 봉사, 봉사만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취임한지 얼마 되지 않은 8월과 9월 한마음지역아동센터, 참사랑지역아동센터 등 관내 4곳의 아동센터와 후원 MOU를 체결하였고 북부장애인종합복지관의 장애인들과 1년에 한번 나들이를 기획, 지역 내 소외된 계층을 두루 살피는데 전념하였다. ‘봉사란 일회성으로 끝나선 안된다’는 그의 철학을 바탕으로 회원들과 후원아동, 장애인들 간 1:1 매칭과 더불어 임기가 끝나더라도 지속적인 봉사로 이어가기 위해 MOU를 체결했다. 9년 전 포항영일만로타리클럽에서 시작한 ‘사랑의 집짓기’는 2년에 한 번 시행되지만 올해는 무조건 하고 싶다는 이 회장의 의지로 11월 제5호 집이 완성되었다. 망년회, 송년회와 같은 행사들도 축소하여 남은 예산과 시간으로 김장봉사 등 더 많은 봉사활동을 계획한 진정한 로타리안 이승복 회장. 앞으로 남은 임기동안 더 많은 봉사활동으로 소외된 사람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밀 것이라 한다. 주변으로 퍼지는 봉사 바이러스 언젠가 자신의 이름으로 세울 ‘사랑의 집’ 평생 로타리안으로 살고파 로타리클럽에서 행해지는 봉사 이외 이승복 회장은 주변의 어려운 학생들을 위주로 1:1 매칭을 통해 후원하고 있다. 좋아하는 술도 줄여가며 그 돈으로 기부를 하고 있다고. “제가 술을 좀 많이 좋아합니다. 그런데 이 봉사라는 게 어딘가 모르게 마음이 따뜻해지는 게 기분이 너무 좋더라고요. 그래서 술도 줄여서 학생들을 후원하고 있습니다. 제가 클 때만 하더라도 정말 먹고 살기 바빠 앞만 바라보고 왔는데 이 아이들만큼은 제 작은 보탬으로 꿈을 바라보고 살면 좋겠습니다.” 그의 봉사에 대한 열정은 주변에도 옮겨가 그의 가족, 지인들도 조금씩 기부하고 봉사를 하는 등 ‘봉사 바이러스’로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어느 날 보니 제 아내도 몰래 기부를 하고 있더군요. 동창들과 지인들 주변 사람들도 같이 동참하여 내심 기분이 좋습니다.” 평생 로타리안으로 살고 싶다는 이승복 회장. 임기가 끝난 뒤에도 지금 하고 있는 기부와 봉사를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목표라 한다. “평생 로타리안으로서 지금 하고 있는 봉사들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싶습니다. 그리고 후에 여유가 된다면 제 이름으로 된 사랑의 집을 지어보는 것이 소원입니다.” 봉사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내내 주름 가득 진 그윽한 웃음을 잃지 않았던 이 회장. 이토록 봉사에 매진할 수 있었던 것은 삼형제 횟집을 함께 운영하며 가게 일을 도맡아 해주는 형제들과 믿고 이해해주는 가족들 덕분이라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작은 손길이 누군가에게 희망의 이름이 될 수 있음에 큰 보람을 느낀다는 그. 소외된 이웃들에게 인색해져가고 있는 사회에서 그의 따뜻한 봉사 바이러스가 가득 퍼지길 바래본다. [1001]
    • 라이프
    2016-12-02
  • 국내 유일 국제몬테소리협회(AMI) 글로벌 표준 인증 획득 - 김경애 아가월드몬테소리 부산권역 본부장
    미국 대통령 오바마, 클린턴 부부, 구글 창립자 세르게이 브린 등 세계적인 글로벌 리더들의 교육방식으로 유명한 몬테소리 교육. 빈민가에서 시작되어 많은 선진국가의 공교육으로 시행되는 몬테소리 교육은 국내에서도 모든 영유아 엄마들이 선호하는 대표사교육이다. 이에 아가월드에서는 올 9월부터 공부방형태로 교구를 구입하지 않고 새로운 형식(멤버쉽 제도)으로 몬테소리 교육을 시행해 엄마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는 바로 세계에서는 3번째로 국내에서는 최초로 국제몬테소리협회(AMI)의 글로벌 표준 인증을 획득한 아가월드 몬테소리가 선보인 ‘마이홈’ 시스템. 이를 통해 정통몬테소리 교육의 대중화를 위해 힘쓰고 있는 아가월드 몬테소리의 김경애 부산권역 본부장을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_박지영 기자 국내 최초 국내 유일의 국제몬테소리협회(AMI) 글로벌 표준 인증 획득 AMI 자격을 갖춘 선생님들로 이루어지는 정통몬테소리 교육 안정적인 정서 형성을 바탕으로 바른 인성을 갖추고 스스로 학습을 기반으로 타고난 천재성을 발휘시키는 몬테소리 교육. 이를 실현시키는 방법으로 다양한 교구와 커리큘럼이 활용된다. 국내에서도 여러 업체들이 존재하지만 오늘 만난 아가월드 몬테소리는 36년간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AMI정통교구와 커리큘럼, 전문선생님의 교수법을 정식으로 인증 받은 교육업체로서 세계에서는 3번째로 국내에서는 최초로 국제몬테소리협회(AMI) 글로벌 표준 인증을 올해 초 획득했다. 국내에서는 유일한 정통몬테소리 교육기관으로 자리 잡은 것. “저희 아가월드 몬테소리의 모든 교구들은 핀란드의 자작나무, 너도밤나무로만 제작하며 모든 과정이 수작업으로 이루어집니다. 교구 하나하나에 장인정신이 담겨있죠. 단순히 학습의 도구로만 교구를 여기는 것이 아니라 몬테소리 교육에서 추구하는 정서의 안정을 위해 엄마의 손등과 같은 느낌을 주는 목재를 사용하여 재료 하나에도 몬테소리 정신을 담았습니다.” 교구 하나 커리큘럼 한 단계에도 몬테소리 정신을 담아낸 아가월드는 교구와 커리큘럼 인증은 물론 몬테소리 교육의 침묵의 조력자, 선생님들도 모두 AMI 자격을 갖췄다. “아가월드 몬테소리에 계신 모든 선생님들이 6개월의 기간 동안 AMI 자격을 모두 획득하며 질 높은 교육을 온전히 전달할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몬테소리 교육 ‘마이홈’ 시스템 모든 아이가 몬테소리 교육을 부담 없이 받을 수 있도록 노력 일방적인 주입식 교육이 아닌 영유아들의 발달을 돕는 환경을 조성해 영유아 스스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선진 교육방식인 몬테소리 교육. 수많은 글로벌 리더들의 교육방식으로 유명하며 많은 선진 국가의 공교육으로 자리하고 있는 몬테소리 교육의 중요성을 모르는 이는 없다. 많은 부모들이 내 아이의 교육으로 택하고 싶지만 국내에서는 ‘1%의 교육’이란 별명이 붙어 있을 만큼 진입장벽이 높다. 특히 교구구매의 부담이 커 일반인들의 접근이 쉽지 않다. 이런 부담을 대폭 줄이고 부모들의 수요를 반영, 나아가 ‘고학력 엄마’들의 새로운 창업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는 ‘마이홈’은 올해 9월 아가월드 몬테소리에서 선보인 새로운 시스템이다. ‘마이홈’ 프로젝트를 맡은 김경애 본부장은 20여 년간 영유아 교육에 종사한 전문가. “아가월드의 ‘마이홈’은 기존 몬테소리 교육의 교구구매 부담을 과감히 없애고 지역 별로 선정한 가정을 공부방 혹은 문화센터 방식으로 교구를 배치, 주변 가정의 아이들이 선정된 가정집에서 몬테소리 교육을 받도록 하는 시스템입니다. 마이홈 개설시 회사로부터 교구, AMI 자격증 과정을 지원받으며 가장 편안한 공간인 가정에서 준비된 환경으로 몬테소리교육을 진행하게 됩니다. 몬테소리스쿨인 ‘마이홈’은 고학력 엄마들의 좋은 창업 아이템입니다.” 이를 통해 몬테소리 교육의 대중화를 꿈꾼다는 김경애 본부장. “부산에서 시작된 ‘마이홈’에 대한 문의가 전국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달부터 전국으로 확대 시행하고 있어요. 그만큼 몬테소리 교육에 대한 부모님들의 욕구가 높았다는 증거죠. 이제는 부담을 줄여 질 높은 몬테소리 교육을 누구나 부담 없이 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해야죠.” 경제적인 부담 없이 전 국민이 몬테소리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다는 김경애 본부장. 더불어 경력단절 등으로 인해 여성들의 취업난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다고. 오랜 시간 동안 영유아 교육에 힘써온 그녀가 마지막으로 강조한 것은 좋은 교구, 커리큘럼, 시스템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엄마의 변화’가 더욱 중요하다고 했다. “아이가 선생님과 공부하는 시간보다 엄마와 보내는 시간이 월등히 많아요. 아이가 배운 것을 일관되게 가정에서 도와주지 않으면 교육의 의미는 반감돼요. 교육은 엄마 나아가 가정의 역할이 중요함을 말씀드리고 싶어요.” 앞으로 세계로 뻗어나갈 아가월드의 몬테소리 교육. 그 힘찬 행보를 응원한다. [1001]
    • 교육
    2016-12-02
  • ‘조국의 미래 청년의 책임’ 창립 50주년 선진로컬 진주청년회의소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이한 진주청년회의소. 뜻 깊은 해에 진주청년회의소 회원들이 오래도록 염원해온 제65차 한국청년회의소 전국회원대회가 진주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10년이란 오랜 시간동안 준비해온 전국회원대회는 진주청년회의소와 진주 지역사회에 새로운 희망의 메시지를 남기며 지난 23일에 막을 내렸다. 대한민국을 이끌어가는 청년들의 열정 가득했던 그 현장. 주간인물은 통권 1000호를 맞이하여 지역사회의 리더이자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희망의 이름, 청년 진주JC 이준생 회장을 만나보았다. _박지영 기자 제65차 한국청년회의소 전국회원대회 개최 지역 홍보효과와 더불어 50억 경제 파급효과 시민들에게 즐거운 볼거리까지 “선배님들이 오랜 시간 공을 들이고 준비해온 전국대회를 개최하게 되어 개인적으로 매우 영광이었습니다.” 진주청년회의소가 10년 동안 준비하여 창립 50주년을 기념하는 해에 개최된 제65차 한국청년회의소 전국회원대회. 전국의 청년회의소 회원들이 진주에 모여 대한민국의 미래와 청년들의 역할을 함께 고민하는 자리로 청년들의 미래를 준비하는 열정과 의지를 태우는 장이다. 그러나 그들만의 축제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를 통해 전국에 충절의 도시, 문화·예술의 도시 진주를 알리고 더불어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긍정적인 효과까지, 청년들이 주도하여 지역 발전을 꾀하는 뜻 깊은 의미를 담고 있다. “전국회원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전국의 수많은 도시를 방문하게 됩니다. 그러한 과정에서 진주 도시 브랜드를 홍보하고 전국대회를 개최하며 2만여 명의 회원 및 가족들의 방문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합니다.” 실제로 전국대회 개최를 통해 직접적으로 유발된 경제효과만 30억 원. 간접적인 효과까지 더하면 총 50억 원의 경제효과를 유발한 것으로 추정된다. “방문한 회원들 및 가족들의 숙박, 식사를 포함하여 행사물품, 지역특산물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됐습니다.” 더불어 진주 청소년들의 재능을 맘껏 펼칠 수 있는 ‘필링&힐링 페스티벌’ 개최와 진주시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사이다 콘서트’, 인기 가수들의 공연으로 이루어진 ‘EDM 페스티벌’ 진행으로 진주시민들에게 예술문화를 즐길 기회와 화합을 꾀하는 등 역대 가장 성공적인 전국회원대회로 평 받고 있다. 진주JC가 한층 더 발전되기를 바라며... 전국회원대회개최로 쌓인 회원들의 피로를 풀어주는 게 마지막 역할 “올 한해는 오로지 전국대회개최만을 바라보며 아주 바쁘게 지냈습니다. 본업을 제쳐두며 몰두할 정도로요. 임기 중에 이런 큰 기회가 주어진 것도, 진주JC 역사에 길이 남을 행사를 주최할 수 있었던 것도 정말 큰 영광이었습니다.” 이준생 회장에게도 진주JC에게도 큰 성장의 발판이었던 전국회원대회는 그렇게 막을 내렸다.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물심양면 도와준 선배님들, 함께 준비한 동료 회원분들 모두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제 마지막 역할은 고생한 회원분들의 쌓인 피로를 풀어주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남은 임기 안정적으로 회원들과 이끌어가며 다음 회장과 임원진들에 전달해야죠.” 전국회원대회개최로 특별한 한 해를 보낸 이준생 회장은 올해 말 임기 종료를 앞두고 있다. 앞으로 진주JC가 한층 더 발전되기를 바란다는 그는 이제 한걸음 뒤에 물러나 진주JC 성장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회장 취임 이후 한 달의 25일을 진주JC에서 보냈다는 이준생 회장. 후회 없이 보낸 한해를 마무리하며 전국회원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것처럼 이제는 본업인 사업에 본격적으로 매진할 생각이다. “JC활동을 통해 배운 것들, 전국회원대회를 개최하며 느낀 바를 이제는 실천해야죠. 소중한 경험이었고 이제는 본연의 제 역할에 충실 할 예정입니다.” 대한민국의 희망인 그 이름, 청년. 그에 걸 맞는 이준생 회장과 진주JC의 행보가 많은 이들의 귀감이 되기를 바라며. [1000]
    • 라이프
    2016-11-17
  • 정책을 이끌어가는 동반자로 거듭나는 창원시의회
    90년대 의창수산업협동조합의 조합장으로 이름을 알린 김하용 의장. 조합원들의 두터운 신임을 바탕으로 의창수협을 전국에서 가장 열악한 수협에서 2000억 규모의 가장 내실 있는 수협으로 성장시킨 장본인이다. 조합원들의 단결과 화합을 이끌어낸 그의 리더십은 진해구민들의 열렬한 지지로 이어졌고, 이제는 동료 의원들의 믿음 속에서 창원시의회 제2대 후반기 의장으로서 새로운 소임을 맡았다. 무소속 의원으로 ‘반대를 위한 반대’를 경계하며 좋은 일에 힘 싣고 잘못된 일엔 지적하며 진정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고자 하는 김하용 의장은 이번 창원시의회 제2대 후반기 의회를 이끌어가며 시민들에게 ‘필요한 의회’로 거듭날 것을 약속했다. _박지영 기자 집행부 견제·감시 역할과 더불어 정책을 이끌어가는 동반자로 ‘필요한 의회’로 거듭나는 창원시의회 제2대 후반기 창원시의회를 책임질 인물로 김하용 의장이 선출됐다. 늘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온 그는 올곧은 자세로 동료 의원들의 신임을 받아 견제와 감시의 역할인 의회 수장으로 적임자란 평가를 받아왔다. 그래서 그가 이끌어갈 이번 제2대 후반기 의회는 보다 적극적인 의회의 역할을 통해 ‘필요한 의회’라는 슬로건으로 시작했다. “이번 후반기 의회는 시민들에게 ‘정말 의회가 필요한 것이구나’ 하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도록 본연의 역할과 더불어 단순히 집행부를 따라가는 식이 아닌, 집행부의 동반자로서 주도적으로 움직이는 의회로 거듭날 것입니다. 잘못된 것은 지적하고 협조가 필요한 일은 적극 협조하며 견제와 감시 속에서 함께 걸어가는 집행부와 의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의회 역할 강화를 통해 지역민들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하는 것이 바로 김하용 의장의 목표. 이에 의회 내실을 다지기 위해 의원들의 역량 강화와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여 성장과 발전을 추구하는 분위기를 조성할 것이라고. “의회 본연의 견제와 감시의 역할을 해내기 위해서는 의원들 각각의 역량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역량 강화에 필요한 환경과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적극적으로 노력해 지역민들의 요구사항과 집행부 정책 사이 중간 역할을 제대로 해낼 생각입니다.” 지역 균형 발전과 지역의 화합을 위해 창원, 마산, 진해가 통합하여 출범한 통합 창원시. 대부분의 시민들이 만족하고 있지만 앞으로 풀어나가야 할 숙제는 여전히 많이 남아있다. “통합 창원시가 출범할 때 약속한 것이 바로 지역 균형 발전이었습니다. 그러나 각 지역에 약속한 정책들이 제대로 시행되지 않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이번 의회를 이끌어가며 집행부의 지역 정책들을 유심히 지켜보며 지역 균형 발전에 더욱 신경 쓸 것입니다.” ‘통합’이란 이름 아래 어느 지역 하나 소외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는 김하용 의장. 그가 지역 균형 발전을 통해 궁극적으로 이루고자 하는 것은 시민들의 진정한 화합이다. “창원과 마산 그리고 진해는 가까운 지역이지만 각 지역마다 가지고 있는 고유의 역사와 문화, 살아가는 삶의 방식이 모두 다릅니다. 이 세 지역이 하나의 이름 아래 합쳐지면서 분명히 희생한 부분이 있고, 그 부분에 대해서 약속한 것이 있습니다. 그 약속을 믿고 시민들이 동의를 한 것이기에 진정한 통합과 화합을 위해서는 약속한 정책들을 실행해야 합니다. 통합 창원시라는 하나의 이름으로 하나 된 시민들을 위해 의회는 지역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역할에 집중할 것입니다.” 창원시 제2대 후반기 의장을 마칠 때 그는 ‘의회 다웠다’는 말을 듣고 싶다 하였다. 청렴한 의회로, 지방자치가 요구하는 의회로 만들어갈 것이라는 김하용 의장. 화합의 리더십으로 창원시가 한발 더 나아가는데 큰 힘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1000]
    • 정치
    2016-11-17
  • ‘고객을 부자로 직원을 부자로 회사를 부자로’ 구획정리지구 전문 법인부동산 (주)부자인베스트
    우리나라를 이끌어가는 수많은 리더들을 만나온 지난 25년. 어느덧 통권 1000호를 맞이하여 지역의 특별한 인물을 소개하기 위해 울산에 위치한 (주)부자인베스트를 찾았다. 부자인베스트는 법인부동산으로 수많은 부동산 투자의 성공을 이루어내며 현재 울산 최대 부동산투자전문회사로 자리매김한 건실한 기업. 그곳에서 만난 최미정 대표는 부동산 업계에서 보기 드문 여성 CEO다. 정확한 정보와 제대로 된 상품을 바탕으로 여성 특유의 감성과 세심함, 배려, 소통으로 ‘고객을 부자로, 직원을 부자로, 회사를 부자’로 만들어가고 있는 최미정 대표. 귀를 사로잡는 그녀의 특별한 이야기는 마음을 움직이는 진심이 가득 담겨있었다. _박지영 기자 ‘온전한 나의 집이 있었으면’ 작은 소망으로 시작된 (주)부자인베스트 전화기 너머로 들리는 호탕한 웃음소리에 더욱 기대되었던 만남. 꾸밈없는 성격에 유쾌하고 밝은 그녀의 첫인상은 삶의 굴곡이 상상되지 않을 정도였다. 대구가 고향인 최미정 대표는 IMF가 터지기 전까지 유복하게 살아왔다. 부모님이 물려주신 상가에 학원을 운영하며 남부럽지 않게 살아왔지만 예상치 못한 국가경제위기를 피할 방법은 없었다. “IMF로 인해 가지고 있던 모든 것을 잃었죠. 부모님이 물려주신 재산도, 남편의 사업도. 그렇게 아무것도 없이 울산으로 내려왔어요.” 오랜 삶의 터전이었던 고향을 떠나 가진 것 하나 없이 내려온 울산. 여기서 그녀는 바닥부터 시작했다. 각종 제품 영업사원, 가전제품 주부사원까지 수없이 많은 영업 현장을 뛰어다녔다. 그렇게 하루하루 고된 나날을 보내던 그녀에게 위로가 되었던 울산 MBC 뒷산에서 바라본 야경. “당시 살았던 곳이 울산에서 가장 가난한 동네였어요. 월세로 겨우겨우 지냈었죠. 그런 처지에 놓여 야경을 바라보는데 ‘저 수많은 불빛 속에 내 집도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막연히 내 집을 갖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던 찰나에 당시 최 대표가 살던 집의 옆집이 매물로 나왔다. “대출도 받고 지인들에게 조금씩 빌려 내 이름으로 된 나의 집을 갖게 됐어요. 이 일이 계기가 되어 부동산 업계에 발을 들여놓게 됐죠.” 일을 하며 취미로 시작한 부동산 투자. 처음에는 아파트로 시작해 주택, 빌라 등으로 영역을 넓혀갔다. 오랫동안 부동산 투자를 해온 전문가들을 만나 틈틈이 공부하며 조금씩 투자해 벌기도, 잃기도 하며 이론과 실전을 병행했다. 그렇게 시작한 부동산 투자는 2007년 일반 중개부동산을 운영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 2011년 (주)부자인베스트로 상호를 변경하며 매매 법인부동산으로 입문,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된다. 선택과 집중, 사업 영역을 특화해 전국 도시개발사업구역의 ‘구획정리지구’ 전문 정통 매매 법인부동산으로 변모 늘 내 땅을 산다는 생각으로 취미로 개인투자 하던 것을 직업으로 선택하며 2007년부터 아파트상가경공매를 비롯 다양한 분야의 일반중개를 하던 최 대표는 우연한 기회에 ‘땅’이란 새로운 투자대상에 눈을 뜨고 선택과 집중을 하게 된다. “땅에도 종류가 엄청 많아요. 전답, 택지 등 다양한 종류 중 각 지역의 신도시들이 건설되면서 그 곳의 땅값이 크게 오르는 것을 발견했어요. 당시로선 치열한 부동산 업계에서 굉장한 가능성을 지닌 틈새시장이었죠.” 우리나라는 하나의 도시를 만들 때 도시개발계획을 세워 도시를 계획적으로 건설한다. 이때 부지 확보 방식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는데 하나는 땅 전체를 수용하는 방식이고 다른 하나는 조합형태의 환지방식이다. 부자인베스트는 환지방식을 통해 거래되는 땅을 투자대상으로 삼았다. 2011년 상호를 (주)부자인베스트로 변경하며 정통 매매 법인부동산에 전력 투신한 것. 다양한 부동산 시장에서 ‘구획정리지구’와 경치 좋은 ‘관광지’, 해안가의 ‘펜션부지’를 선택해 집중함으로써 투자대상을 명확히 했다. 이후 수많은 부동산 투자의 성공을 이뤄내며 현재 울산 최대 부동산투자전문회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부자인베스트. 300여명에 달하는 직원들이 전국 각지를 돌아다니며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 전문가 팀도 별도로 구성하여 다양한 상품과 전문성으로 투자자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며 상품에 대한 신뢰를 주고 있다. 그러나 간혹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기획부동산들의 사기 피해로 오해를 받기도 한다고. “기획부동산의 경우 임야 상태의 녹지나 관리지역의 미개발지토지이고 도시관리계획을 설명하지 않습니다. 또한 개발이슈가 정해지지 않은 곳이나 아예 개발진행이 불가한 곳의 싼 땅을 매입해 살인적인 폭리를 취하며 단기간 상호변경을 하고 세금을 탈루하는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저희는 법인부동산으로 개발 후에 지가상승이 가장 많이 되고 도시계획상 우선순위로 개발되는 입지의 땅, 시세에 적합한 땅을 분양합니다. 법인부동산은 말 그대로 개발지의 땅이기에 법인부동산 이외에 현지 부동산에서도 물권확보가 치열합니다. 그래서 거래가 잦은 토지시장의 황금알입니다.” 폭리나 세금탈루 없이 정직하게 오로지 하나의 상호로 이어오고 있는 부자인베스트는 투자계획수립부터 자금 분석, 목표수익설정, 관련 법 지식, 서류 보는 법, 땅값이 오를 지역 발굴 및 선점 방법, 돈 되는 땅과 피해야 하는 땅 비교 등 다양한 토지투자 노하우를 바탕으로 오로지 투자자들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뿐이다. “투자를 결정하는데 필요한 일련의 과정들을 거치면 최종적으로 제가 결정을 합니다. 최종결정을 할 때마다 저는 늘 ‘내가 사고 싶은 땅’이란 기준으로 상품을 만들고 투자자들에게 권합니다. 그래서 더욱 자신 있고 믿을 수 있는 투자로 이어져왔죠.” 고객을 부자로 , 직원을 부자로, 회사를 부자로 최미정 대표의 사무실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이 있다. 큼직한 붓글씨로 쓰인 ‘고객을 부자로 직원을 부자로 회사를 부자로’ 2011년 4월 법인으로 전환할 때 정한 부자인베스트의 사훈이다. 믿고 맡겨주는 투자자들을 부자로 만들어주는 것은 당연한 일. 고객을 부자로 만드는 일 다음으로 최미정 대표가 신경 쓰고 있는 것은 함께하고 있는 직원들을 부자로 만드는 것이다. 부동산 업계의 직원들은 조금 특별하다. “대부분 부동산 업계에 발을 들이는 분들은 사회 진출의 첫 직장인 경우가 잘 없어요. 보통 이직을 하시거나 퇴직으로 인해 늦은 나이에 새롭게 시작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노후가 절실한 분들도 많이 오시죠.” 다른 업종에서는 단점으로 작용할 수 있는 ‘적지 않은 나이’. 그러나 오히려 부동산 업계에서는 장점으로 작용한다. 다년간 사회에서 다진 경험과 실패와 성공의 경험이 골고루 있는 직원들은 지혜롭고 절실함에서 오는 열정을 지니고 있기 때문. “부동산은 결국 가지고 있는 지혜와 경험을 바탕으로 다른 이의 인생에 도움을 주는 일이에요. 그들의 성공적인 투자를 돕는 것이니까요. 또한 땅이든 집이든 부동산의 상품들은 단순한 상품이 아니에요. 한 개인의 전재산이기도 하고 꿈이기도 하죠. 이것을 다루는 일이니만큼 지혜와 경험을 두루 지닌 직원들이 필요하죠.” 바쁜 하루 중에서도 꼭 저녁은 직원들과 먹는다는 그녀는 직원들에 대한 애정을 숨김없이 표현했다. “저는 저의 직원들에게 멋진 제2의 인생을 함께할 수 있는 동반자가 되고 싶어요. 부동산 일은 정년이 없어요. 자연히 퇴직도 없죠. 그래서 그들의 평생직장이 될 수 있게, 오래도록 함께 일할 수 있게 직원들을 부자로 만들고 싶어요! 직원이 부자가 되면 회사는 자연히 부자가 되겠죠?(웃음)” 회사의 성장만큼 지역사회에 환원하려 노력 부자가 되는 것은 함께 나누기 위함 매년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울산 중구청을 방문해 쌀을 기탁하고 있는 최미정 대표. 회사가 성장하는 만큼 지역사회에 돌려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울산 중구에 무료급식소를 운영하고 있는 ‘21세기공동체’와 연계해 김장을 하고 쌀을 나누는 봉사활동과 더불어 일거리 제공을 통해 ‘하늘물고기’의 장애인들의 자립을 돕고 있다. 부자인베스트에서 필요한 전단지, 명함 등의 인쇄물을 포함하여 사무실 내 필요한 물품들을 주문함으로써 그들에게 일거리를 제공하고 스스로 일어날 기반을 마련해주고 있는 것. “저 역시 아무것도 없는 바닥에서부터 다시 시작해 여기에 오기까지 정말 많은 노력을 해왔어요. 부자가 되는 일은 가난을 아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고 생각해요. 그분들이 자신의 노력을 통해 부자가 될 수 있기를 바라며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에요. 저 또한 그 시절을 잊지 않으며 계속 노력할 겁니다.” 앞으로 더 많은 봉사의 기회를 갖고 싶다는 그녀. “아무리 먹고 싶어도 어차피 밥은 하루에 3끼 밖에 못 먹어요. 지금 제가 가지고 있는 것을 몽땅 먹을 수는 없죠. 부자가 되는 이유는 내 배가 터지게 먹으려는 게 아니라 주위 사람들과 나누기 위함입니다. 그래서 앞으로도 더 많은 나눔의 기회를 가지려고 해요.” 대표적인 부동산 투자 브랜드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 지속적인 상품개발과 사업구상이 숙제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현재 울산의 최대 부동산투자전문회사로 자리 잡은 부자인베스트. 최미정 대표에게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물어보았다. “부동산 업계에서 인지도를 높이기란 정말 어려운 일이에요. 저희의 이름을 알리는 것까지는 어느 정도 목표를 달성했다고 생각해요. 이제는 단순 인지도를 넘어 부동산 대표 브랜드로 만드는 것이 최종 목표입니다.” 세상에 현존하는 대부분의 재화와 서비스는 그것을 대표하는 브랜드 혹은 기업의 이미지와 함께 떠올린다. 그러나 부동산은 일반인들에게 각인된 대표적인 브랜드가 없는 것이 사실. 앞으로 최미정 대표는 ‘부동산=부자인베스트’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분발할 것이라고. “오래도록 굳건히 이 자리를 지키며 고객들과 직원들을 부자로 만들고 싶어요. 그러나 ‘땅’이란 신이 내려준 자산으로 인간이 인위적으로 만들어낼 수 없어요. 굉장히 한정된 상품이죠. 그래서 앞으로 다양한 상품, 다양한 사업구상 등 남은 숙제들이 많아요. 더 열심히 공부하고 만들어내야죠.(웃음)” 다시 태어나도 땅을 연구하고 매매하는 부동산을 하고 싶다는 최미정 대표는 이 일이 천직이라며 자신의 일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세상에 똑같은 땅은 없잖아요. 그래서 더 귀하고. 정말 재밌고 끝이 없는 일 같아요. 다시 태어난다고 해도 이 일을 하고 싶어요.” 무엇보다 누군가의 꿈을 위해 일한다는 것에 소명을 느낀다는 그녀. “부동산은 누군가에게는 전재산, 누군가에게는 소중한 자산, 또 누군가에게는 목표이자 꿈이잖아요. 저희는 그 꿈을 도와주고 이루어주는 일이라 투자자들이 만족해할 때 너무 행복해요. 그만큼 책임감도 더 무겁게 느끼고 보람도 커요. 그래서 저는 이 일을 정말 사랑합니다.” 마지막까지 유쾌했던 최미정 대표와의 인터뷰는 그 어떤 때보다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그녀가 들려줄 이야기는 이제 시작이기 때문이다. 우리의 다음 만남을 기약하며 꿈의 동반자 (주)부자인베스트와 최미정 대표를 주간인물이 응원한다. [1000]
    • 경제
    2016-11-17
  • 이 호 (주)휴먼아이엠씨 대표이사
    누구에게나 특별한 추억이 되어주는 축제. 그 즐거운 순간을 만들어주는 사람들은 누구일까. 공연 주최자? 지방자치단체? 기업? 오늘은 축제의 화려함과 분위기 속에서 대중들의 기쁨을 보람으로 살아가는 행사·공연·축제·전시 기획자 이호 대표와의 특별한 만남을 통해 그 궁금증을 풀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_박지영 기자 대한민국 최초 국제공인박람회 ‘대전엑스포’ 그곳에서 만난 행사·공연·축제·전시 기획 각종 엑스포, 지역 특산물 축제, 얼마 전 화제가 되었던 대구치맥축제 등 각종 행사·축제는 누가 만드는 것일까. 아마 많은 사람들이 행사를 주최하는 단체나 기업에서 하리라 짐작할 것이다. “이런 일은 누가할까. 저도 정말 궁금했어요. 방송국에서 하나?(웃음)” 이호 대표 역시 마찬가지였다. 1993년 군대를 막 제대한 청년 이호 대표는 신문에서 눈에 띄는 광고를 발견했다. ‘대전엑스포 자원봉사자 모집’ 대한민국 최초 국제공인박람회 개최로 대대적인 광고를 했던 대전엑스포. 높은 경쟁률을 뚫고 자원봉사자로 선발된 이호 대표는 그렇게 행사·공연·축제·전시 기획을 접하게 됐다. “대전엑스포 자원봉사 기간 동안 행사를 직접 돕는 일도 하고 대구에서 견학 온 학생들 가이드도 맡으며 행사관계자들을 많이 알게 됐어요. 그래서 다음 해 본격적으로 대구에서 행사기획을 시작했죠.” 당시 서울에서는 86년 아시안게임, 88년 서울올림픽 등을 거치며 행사기획에 대한 인식이 널리 알려졌지만 지방에서는 레크레이션 정도 수준에 머물러있었다. 이호 대표 역시 레크레이션 개념의 기획사로 시작한 행사기획 1.5세대로 단순히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제안하는 이벤트회사로 시작했다. 그러나 90년대 후반부터 대학축제, 전시, 국제회의, 지역축제 등이 늘어나 행사의 양과 질이 증가하며 단순 ‘계획’ 수준을 넘어 행사를 개발하고 기획하는 시대가 온 것. 그의 진가는 바로 이때부터 발휘되었다. 앞선 트렌드, 새로운 개념의 테마, 유일한 콘텐츠로 승부 앞으로 문화공연기획까지 넓혀가고파 ‘대한민국영화연기대상’, ‘경북도민문화한마당’, ‘대구 동성로 축제’,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전야제’, ‘영호남문화대축전’, ‘경상북도 도의회 신청사 이전 기념행사’, ‘성주생명문화축제’, ‘여수엑스포치맥&힙합페스타’ 등 그가 기획, 감독한 행사는 수없이 많다. “늘 해왔던 행사들을 다시금 돌아보고 전체적인 흐름과 패턴을 놓치지 않으며 순간순간마다 있는 변수에 대한 빠른 대처 그리고 트렌드와 색다른 아이디어에 대한 고민이 많은 행사를 맡은 비결이 아닌가 생각해요.” 이호 대표의 무기는 바로 트렌드와 테마 그리고 콘텐츠다. 최근 대구치맥축제와 같이 단순 지역 특산물과 같은 지역기반 축제가 아니라 새로운 테마를 담은 축제들로 변화하는 추세에 맞춰 다양한 아이디어로 승부하고 있는 이호 대표는 2008년~2010년 3년간 개최되었던 수성폭염축제를 기획한 사람이기도 하다. ‘더운’ 대구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즐길 거리’로 잘 살린 축제였지만 복잡한 내부 사정으로 인해 안타깝게 중단되었다. 하지만 한발 앞서 물총싸움을 기획하는 등 신선한 테마와 아이디어로 트렌드를 선도하는 면모를 보여줬다. 또한 유일하게 휴먼아이엠씨에서만 할 수 있는 콘텐츠로 차별화를 두었다. 온라인에서 이뤄지는 게임을 그대로 오프라인으로 옮겨온 듯한 ‘도심RPG’는 휴먼아이엠씨만이 할 수 있는 콘텐츠로 다양한 행사와 축제의 테마를 반영하여 ‘재미’와 ‘교훈’을 동시에 담아낼 수 있다. 이렇듯 새로운 테마, 유일한 콘텐츠로 승부해온 휴먼아이엠씨와 이호 대표는 기획에 임함에 있어 늘 체계적인 ‘준비’에 가장 힘쓰고 있다. “좋은 행사, 재밌는 축제는 단순히 규모에 의해 결정되지 않아요. 손님 맞을 준비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찾아온 손님에게 큰 실례거든요. 규모에 메이지 않고 기본 인프라와 알찬 프로그램, 행사로 채우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늘 새로움을 추구해야하는 행사 기획. 그래서 많은 기획자들이 높은 스트레스에 시달린다. “스트레스가 높은 직업이긴 하지만 그만큼 성공했을 때 오는 짜릿함이 굉장히 마약 같아요. 또 생각만 하는 일을 실현시키는 직업이기도 하잖아요. 중독성이 높죠.” 태생이 긍정적이라는 이호 대표는 기획자가 천직이 아닌가 싶다. 앞으로 행사·공연·축제·전시를 넘어 문화공연기획까지 해보고 싶다는 그. 예술의 도시 대구에서 그가 기획한 문화공연을 만나는 그날이 빨리 오기를 기대한다. 프로필 現 (주)휴먼아이엠씨 대표이사 現 원샷엔터테인먼트 이사 現 (사)이벤트협회 회장 現 (사)한국이벤트협회 대구경북지회장 現 (사)전시주최자협회 정회원 現 대경대학교 연예엔터테인먼트학과 겸임교수 수상 김황식 국무총리 표창상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성공개최 공로’ 김관용 경상북도지사 표창장 ‘2005 울진세계친환경 농업엑스포 성공개최 공로’ [999]
    • 경제
    2016-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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