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8(수)
 



2010년 달서구 기초의원을 시작으로 정치에 입문, 2014년 6.4 지방선거를 통해 시의원 공천을 받은 조홍철 의원은 특히 교육에 관한 뼈있는 발언과 의정활동으로 많은 화제가 되었다. 이에 제7대 대구시의회 전반기 의정활동평가 우수의원에 이름을 올리며 다양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는 조홍철 의원. 오늘은 그가 걸어온 발자취를 되짚어보며 앞으로 펼칠 정치적 행보에 대해 들어보는 귀중한 시간을 가져보았다.. _박지영 기자


대한민국의 희망, 교육
교육의 변화와 개혁이 재도약의 발판



다양한 의정활동으로 제7대 대구시의회 전반기 우수의원상을 수상한 조홍철 의원은 특히나 교육에 관련된 발언과 의정활동이 두드러진다. “굉장히 가난한 유년시절을 보냈습니다. 배고픈 유년시절이었지만 공부만큼은 풍족하게 했죠.” 경북 고령의 시골마을에서 자란 조홍철 의원.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었기에 오로지 공부만이 살길이라 생각했다. 배고픈 가난이었지만 공부만큼은 여한 없이 배부르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부모님 덕분에 경북대학교 법학과에 진학할 수 있었다. “그때만하더라도 개천에서 용이 날 수 있던 시대였죠. 가진 것이 없어도 공부를 통해 더 나은 삶을 꿈꾸고 실현할 수 있던 사회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꿈조차 가지기가 어렵죠. 교육마저 세습이 되고 있는 것이 오늘날의 현실입니다.” 어려운 시절 단 하나의 희망이었던 교육. 이제는 그 기회마저 박탈당하는 세대에 아픔을 느끼며 조홍철 의원은 교육의 변화와 개혁에 역점을 두고 있다.
2년 전 언론의 역풍을 맞은 학원운영조례개정 역시 이와 같은 맥락. 사교육비 감소를 위해 학원 심야교습시간을 10시로 제한한 학원법 조례가 통과되면서 표면적으로 사교육이 감소되는 것처럼 보였으나 이 조례에는 개인과외나 교습소가 포함되지 않으면서 피해갈 수 있는 여지를 두었다. 이로 인해 일부 ‘있는 집’ 자녀들의 경우는 과외나 교습소로, 혹은 타지역의 학원으로 옮기며 사교육의 혜택을 이어갈 수 있었다. 그럴 형편이 되지 않는 학생들과의 격차는 더 벌어진 것. “누구에게나 교육의 기회는 균등하게 주어져야 하며 이 문제는 모두가 함께 고민해야합니다. 더 이상 부와 직업 그리고 교육까지 세습되게 두면 안 됩니다.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흙수저니, 금수저니 하는 것들을 교육이 극복시켜줘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전반기 2년 교육위원회 활동으로 교육의 변화와 개혁에 힘써온 그는 여전히 ‘교육’에 관한 고민이 가득하다. 개인에게는 희망이 될 교육, 대구와 대한민국에 있어서는 도약과 발전의 원동력이 될 교육을 위해 그는 여전히 자신의 역할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대구의 지리적 특성에 맞는 기업 유치 등으로
인재유출을 막고 대구의 발전 꾀해야


학원을 운영했던 경험, 학교운영위원회 활동으로 교권, 학교폭력, 교육 개혁 등 조홍철 의원이 교육에 특히나 힘쓰는 이유는 바로 대구의 발전, 나아가 대한민국의 발전에 꼭 필요한 인재 양성에 있다. 그러나 단순히 인재를 양성한다고 하여 시의 발전이나 나라의 발전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그들이 뜻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 역시 같이 실현되어야 할 과제. “대구의 경우 내륙이라는 지리적 한계로 인하여 대기업 유치가 어렵습니다. 이는 곧 대구의 인재들이 타 대도시로 지속적으로 유출된다는 것을 의미하죠. 연간 8천명의 청년들이 대구를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내륙이란 지리적 한계에 구애받지 않는 IT 기업유치나 대구치맥축제와 같은 문화사업 등에 초점을 맞춰야합니다.” 대구의 발전을 위해서는 일자리 여건을 조성하는 것이 급선무라 강조했다.
더불어 기존의 공업단지 개혁에도 힘쓰고 있다. 조홍철 의원의 지역구인 달서구는 성서공업단지가 위치한 곳으로 30년의 오랜 역사를 지닌 산업단지지만 그만큼 기반시설이 낙후되어 슬럼 지역으로 인식이 나빠졌다. 여전히 우수한 중소기업들이 많이 위치해있지만 젊은이들이 꺼려하여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현실. 이에 혁신 산단, 재생 산단으로 확정해 이를 필두로 도로와 같은 기반시설을 새로이 하고 녹지조성으로 밝고 산뜻한 이미지로 재탄생시키고 있다. “기업이 유지되고 도시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기업에서도, 시에서도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대구에는 훌륭한 인재들이 정말 많습니다. 귀한 인재들이 고향인 대구에서 마음껏 그 능력을 펼칠 수 있도록 도와야할 것이며 이런 여건을 조성하는데 필요한 다양한 의정활동을 앞으로 펼쳐나갈 계획입니다.”

개천에 용이 나게 하는 것이야말로 정치인들이 해야 할 일이라는 조홍철 의원의 말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앞으로도 그 신념을 지켜나가길 바라며 그가 보여줄 앞으로의 행보에 더욱 주목하고 싶어졌다. 언젠가 ‘개천에서 용 나게 한 사람’으로 다시 만날 날을 고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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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인물(weeklypeople)-박지영 기자] -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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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의정활동으로 ‘제7대 대구시의회 전반기 우수의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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