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08(월)
 



20대의 힙한 플레이스로 화제가 되고 있는 부산 서면의 CODE#01. 다양한 컨셉이 공존하는 색다른 인테리어로 눈길을 사로잡고, 작품 같은 음식으로 카메라를 들게 하여 마지막으로 CODE#01을 지키고 있는 세 대표의 매력으로 다시 찾게 되는 CODE#01은 다이닝 ‘플레이스’다.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아 SNS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CODE#01은 나이도, 취향도 모두 다른 강한 개성을 지닌 세 명의 대표가 각자의 개성을 적절히 녹여낸 ‘그들의 공간’. 자신들과 코드와 맞는 사람들이라면 언제든 환영이라는 세 명의 대표와의 색다른 만남을 소개한다. _박지영 기자



각자의 꿈을 실현하는
하나의 공간, CODE#01




독특한 컨셉들이 공존하는 CODE#01에 들어서 인테리어를 채 감상하기도 전에 만난 세 명의 대표는 CODE#01의 공간이 주는 특별함만큼이나 매력적이었다. 외적으로도 강한 개성이 느껴지는 이경호, 강정목, 최완이 세 명의 대표가 한 자리에 있는 것만으로도 강한 호기심을 불러 일으켰다. 나이도, 개성도 다른 세 명의 대표는 어떤 인연으로 함께 하게 된 것일까. “저희는 예전에 같은 카페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어요. 각자 들어온 시기는 달랐지만 코드가 잘 맞아 친해졌죠. 이후에 각자 다른 일을 하면서도 같은 해운대에 머무르면서 지속적으로 만남을 이어왔어요.” 디자인을 전공한 큰형 이경호 대표와 막내 최완이 대표, 경영을 전공한 강정목 대표, 각기 다른 꿈을 가졌던 그들이었지만 꽤나 잘 맞았던 케미(chemistry를 줄인 말로, 사람 사이에 잘 맞음을 의미)로 ‘각자의 꿈을 모두 이룰 수 있는 일을 함께 해보자’ 막연히 약속하곤 했다. 그 막연한 약속이 작년 말부터 구체화되면서 본격적으로 세 명의 대표는 각자의 개성을 어떻게 녹일 것인가에 머리를 맞댔다. “셋 모두 먹고 마시는 걸 좋아하고 요식업에서 일한 경험도 있고 각자 공부한 전공과 취향까지 모두 담아낼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고민했어요. 그게 바로 다이닝 펍이죠. 그러나 단순히 먹고 마시는 공간이 아니라 우리의 코드가 반영된 공간이란 의미로 ‘다이닝 플레이스’라고 저희가 이름을 붙였어요.” 그렇게 더위가 시작된 6월에 CODE#01의 문을 열었다.


독특한 컨셉이 조화된 인테리어에서
맛에 디자인을 입힌 음식까지




각자의 뚜렷한 목표가 있었기에 CODE#01에서 세 대표의 역할은 분명하다. 공간 디자이너인 큰형 이경호 대표는 전체 인테리어를 맡았다. 세 대표의 의견을 반영하되 공간마다 다른 컨셉으로 개성을 드러내는데 집중했다. 입구에 들어서 보이는 정면 구석에는 하늘과 땅을 뒤집어 천장에서 밤하늘로 연출한 바닥을 관측하는 형태로 석고상을 배치해 현대미술과 설치미술 컨셉으로 꾸몄다. 입구 좌측은 커다란 환풍구를 벽면에 설치, 철제로 꾸며 미니멀하면서도 차가운 느낌을 가미, 색깔 조명을 활용해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어 입구 우측에 커다란 쇼파가 자리한 곳은 골드존으로 CODE#01에서 유일한 단체석이다. 조명부터 작은 소품까지 국내외에서 공수해 인테리어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종일 눈길이 머물듯하다. 이어 SNS에서 화제 된 CODE#01의 음식은 오랜 주방 경험이 있는 강정목 대표의 손맛과, 감각적인 최완이 대표의 디자인을 더해 인테리어만큼이나 독특한 메뉴로 탄생되어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누르게 한다. 펍이지만 무화과 샐러드, 비프타르타르 등 쉬이 찾아볼 수 없는 재료로 구성한 메뉴들을 개발하여 선보이고 있어 늘 새로운 곳에 가는 기분이 들게 한다. “펍이지만 다양한 메뉴들을 만나볼 수 있게 계절 메뉴, 다양한 주류 등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새로운 음식과 술을 선보일 예정이에요.”


앞으로 CODE#02, CODE#03을 만드는 것이 목표
“저희의 코드를 이해하고 맞는 분들과 함께 즐기고 싶어요”




오픈 한지 이제 갓 6개월을 넘어 아직은 갈 길이 멀다는 세 명의 대표. “저희가 세 명이잖아요. 그래서 최소한 부산에 3개의 매장은 열어 볼 계획이에요. 우리의 코드를 반영한 또 다른 컨셉으로요. 여기는 시작이고 곧 CODE#02를 만나볼 수 있을 거에요. 그리고 그 후엔 또 CODE#03을 만날 수 있겠죠?” CODE는 세 명의 대표의 꿈이 실현되는 공간이자 그들의 코드로 만들어진 공간이다. 특별히 누군가를 의식하지 않고 그저 자신들의 개성을 맘껏 뽐낼 뿐. 그래서 그 이름이 CODE다. “저희 이름은 거창한 의미는 없어요. 그저 우리의 개성이 투영된 코드란 의미로 우리의 코드에 맞게 꾸민 인테리어, 음식, 놀이들 중 하나라도 자신과 맞는 걸 찾아가고, 우리 코드를 이해하고 맞는 사람들과 함께 즐긴다는 뜻으로 지었어요.” 언제나 자신들의 코드와 맞는 사람이라면 환영한다는 세 명의 대표. 매력적인 그들의 코드가 기다리는 곳 CODE#01로 발길을 돌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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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인물(weeklypeople)-박지영 기자] -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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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남자의 각기 다른 꿈을 이루는 하나의 공간, CODE#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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