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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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파르테 문재선 대표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모를 때, 혹은 좋아하는 것이 있는데 누군가와 소통하고 싶을 때 찾아가는 자기만의 진정한 아지트가 있는가. 복합문화공간, 갤러리 카페가 트렌드가 된 요즘, 전시된 작품에 진정으로 공감하거나, 혹은 자신의 관심사에 대해 편하게 소통할 수 있는 곳에 갈증이 있다면 문재선 대표가 있는 라파르테를 찾아가보자. _배진희 기자 “문화공간과 같은 거창한 말보다는 저와 라파르테를 찾아주시는 손님들과의 개별적인 소통공간이라고 이야기하고 싶어요.” 그는 울산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젊은 대표로 4년 전 처음 이곳을 창업했다. 대학생 시절 내내 장학금을 받아 조기 졸업을 할 정도로 공부에 매진했다는 그는 지금과는 다르게 문화, 예술과는 동떨어진 삶을 살았다. 하지만 일본으로 교환학생을 다녀오면서 생각에 변화를 겪는다. “일본에서 일하며 자주 카페에 가곤 했어요. 서동경 타카오산 중턱에 있는 작은 카페는 연로한 마을분들이 출사를 나가는 등산객들의 사진을 구경하고, 서로 가족같이 대화를 나누는 안락한 공간이었죠.” 이렇듯 일본에서 주인의 철학이 느껴지는 편안한 공간을 자주 접한 경험으로 문 대표는 울산에서 찾아보기 힘들던 그만의 개성이 느껴지는 카페를 창업하게 된다. 대중적 취향을 고려한 스페셜티 커피 전시, 공연뿐 아니라 우쿨렐레 강습도 함께 카페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단연 커피다. “지금은 전시 및 공연 그리고 우쿨렐레 강습등으로 다양한 부분에서 손님들과 소통하지만 처음에는 오로지 커피뿐이었습니다.” 문 대표는 커피 감별사로 다섯 종류 이상의 소량 생두를 취급해 한 달마다 소진하는데 핸드픽을 거쳐 매주 로스팅을 한 후 커핑을 해 고객에게 한 달에 제공할 커피에 대한 정보를 알려준다. 산미, 단맛, 바디감 등에 밸런스를 맞춰 카페를 찾는 손님 누구나 좋아할 수 있는 대중적인 맛을 유지한다. 이렇듯 커피에 대한 그만의 애정과 노하우를 밑바탕으로 하여, 카페 공간에 문 대표만의 철학이 가미된 활동들이 이루어진다. 라파르테에 들어서면 중간에 진열된 공예품부터 울산대학교 졸업생의 작품사진을 걸어놓은 한쪽 벽면, 그 반대편은 빈 공간으로 누군가의 작품이 걸리길 기다리고 있다. “저는 형식적이고 일회성이 짙은 상업적인 전시를 지양합니다. 그래서 요즘 유행하는 갤러리 카페나 문화 공간이라는 말에 별 감흥을 느끼지 못해요. 라파르테를 찾는 손님이 우선 이 공간을 좋아해주고, 그분과 소통이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자신의 작품을 저희 가게에 전시하고 싶다고 하면, 자연스럽게 전시가 이루어지는 것이지 문화 공간을 지향해 무작정 그림을 전시하고, 공연을 하는 것과는 성격이 다는 거죠.” 이러한 그의 확고한 신념으로 누군가의 작품이 단지 인테리어 소품으로 보여 지지 않게 전시가 없을 때는 그냥 한 쪽 벽면을 비워두는 것이다. 또한 전시하는 작품의 주인이 모교의 후배라도 ‘작가’라는 호칭을 꼭 붙여 부른다는 그. 그림 외에도 음악 공연 및 이곳을 찾는 손님들과의 관계에도 이렇듯 진심을 가지고 대하는 그의 태도 때문에 라파르테를 좋아하고, 소통하는 손님들이 자주 찾는다. 라파르테를 검색하면 우쿨렐레를 자연스럽게 연주하는 문 대표의 모습이 블로그 카페 후기에 자주 등장하는데 카페를 열고 얼마 되지 않아 관심을 가지고 배우기 시작했다고. 라파르테는 문 대표에게도 아지트 같은 공간이기에 자연스럽게 우쿨렐레를 연주할 때가 많았고, 이에 관심을 가진 손님들이 늘면서 강습반을 꾸리게 되었다. "강습을 시작한 1년 동안 우쿨렐레를 함께할 친구들이 꾸준히 모이고 있어요. 서로 즐겁게 음악을 공유하려는 마음만으로도 실력이 부쩍 느는 것 같아요. 늘어가는 사람들과의 만남 속에 즐거움이 배가 되는 가족 같은 분위기입니다." 그렇기 때문일까, 울산에서 우쿨렐레에 관심이 있고, 모임에 참여하고자 한다면 대부분 라파르테를 알고 찾는다. 나의 ‘잃어버린 조각을 찾아서’ 함께 소통하는 진정한 문화공간이 되도록 라파르테는 ‘부분’, ‘조각’이라는 의미를 내포한 스페인어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로 유명한 작가 ‘쉘 실버스타인’의 [어디로 갔을까, 나의 한쪽은]이라는 그림책에 착안해 가게이름부터 로고까지 그 의미가 스며들어있다. 동그란 원이 자신의 잃어버린 한 조각을 찾기 위해 떠난 여정을 그린 작품으로, 라파르테는 이곳을 찾는 손님들에게 자신의 잃어버린 조각을 찾는, 소통하기 위한 공간이길 바라는 문 대표의 마음이 담긴 곳이다. 문 대표의 모교 후배뿐만 아니라 교수들도 자주 찾는 이곳은 sns홍보가 아닌 그 의미를 이해하는 사람들의 입소문을 통해 사람들이 모인다. 젊은 청춘들의 작품을 따뜻하게 바로보고, 일회성이 아닌 진정한 소통을 추구하며 정기적인 파티, 모임도 갖는 이곳은 이미 누군가에게는 자기만의 아지트가 되어 있을 것이다. 아직은 시작 단계, 문화가 만들어지는 단계라고 말하는 문재선 대표. “잃어버린 자신의 조각을 찾는 것에서 이제는 자신이 조각이 되어 자기에게 꼭 맞는 커뮤니티, 소통이 되는 곳을 기다리는 사람의 관점에서 정기적으로 같이 모여 소통하는 공간을 어떻게 만드느냐가 중요한 관건이 되었습니다.” 사람들이 각자 좋아하는 것들에 대한 다양한 커뮤니티가 형성되어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그로 인해 여러 문화를 향유하는 향유층이 많아지기를 고대한다는 뜻으로 문 대표의 철학이 묻어나는 말이다. 끝으로 이러한 부분을 이해하며 찾아주는 손님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하는 문 대표. 그와 라파르테가 꾸려가는 문화와 소통에 대한 의미를 곱씹어보며 그들의 미래를 기대한다. [999]
    • 문화
    2016-10-31
  • 우섭스토리 윤우섭 대표
    ‘나눔’이란 내가 가지고 있는 재화, 마음 따위를 나누어 주는 것을 말한다. 최근에는 개인이 가진 개성이나 재능에 집중하여 자원봉사에 참여하는 재능 나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진정한 나눔이란 ‘주는 것’이 아닌 ‘함께 행복한 것’이 아닐까? 특별한 날이 아닌, 일상 속에서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명품빵집의 장인 윤우섭 우섭스토리 대표의 삶을 들여다보았다. _김은진 기자, 글 구아리 기자 적십자사 봉사부터 ‘애들아, 아침밥 챙겨먹자’ - 모닝빵 캠페인까지 이웃에게 도움주고 싶던 꿈 이뤄 빵굽는 냄새가 살랑살랑 가을바람을 타고 손님들의 발걸음을 매장으로 재촉한다. 그 곳에서 오른쪽 뺨에 밀가루가 약간 묻은 채 환한 미소로 취재진을 맞이해주는 윤우섭 대표를 만날 수 있었다. 그의 뺨에 묻은 밀가루는 단순한 가루가 아닌, 그가 얼마나 열정적으로 살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로서 그 순간만큼은 금가루 못지않은 자태였다. 28년간 빵을 만들고, 개인사업 5년차. 자리를 잡으면 이웃에게 도움 주는 일을 하고 싶다던 그는 마침 지인의 제안으로 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되었고 현재 ‘희망파티쉐’ 로서 활동하고 있다. 희망파티쉐에 대해서 그는 “제빵 봉사 참가자들은 재료비를 기부하고 빵을 만들며 이렇게 만들어진 빵이 적십자사가 결연하고 있는 홀몸노인, 결식아동들에게 전달되는 겁니다. 함께 봉사하고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것에 늘 감사합니다(웃음).”고 했다. 또한 청소년들을 위해 ‘모닝 빵 나눔캠페인’ 에도 참여했다. 이 캠페인은 등교생들에게 빵을 배부하며 아침밥을 먹을 것을 당부하는 것이다. 본지와 인터뷰 중에도 대량의 빵이 어디론가 배달을 위해 운반되고 있었다. 바로 주변의 양로원, 고아원 등 복지시설이 그 목적지이다. 윤 대표는 “비록 남는 빵이지만 이웃사랑을 실천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젊은세대들의 관심 높아졌으면 제과업계 후배양성에 밑거름 되고파 윤 대표는 앞으로 포부에 대해서 “제빵에 대한 젊은 세대들의 관심을 높여서 제과업계 후배양성에 힘쓰고 싶다”고 했다. 작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개최된 제 43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서 우리나라는 제빵부문 금메달을 거머쥐기도 했다. 이러한 언급과 함께 “숙련된 기술로 어린나이에 금메달 명예와 혜택을 얻으면 얼마나 좋아요”라며 “기술인, 기술직에 긍정적인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전했다. 성공키워드는 ‘가화만사성’ 힘의 원천, 고마운 가족 덕분 바쁜 아빠라서 아이들에게 미안해 알려진 대로 윤 대표는 동생 하섭씨와 일란성쌍둥이다. 함께 제빵 일을 하고 있는 동생은 존재만으로도 든든하다. 그는 구서동에서 일하고 있는 동생과 일주일에 3번 이상은 서로 안부를 묻는 사이라며 돈독한 형제애를 과시했다. 집안이 화목하면 모든 일이 잘 이루어지기 마련이다. “아내와 쌍둥이동생 그리고 제수씨가 있으니까 이 모든 일이 가능한 겁니다(웃음).”라며 가족에게 무한한 고마움을 전달하는 윤대표. 하지만 “너무 바쁜 삶 속에서 아이들과 여행 한 번 제대로 가보지 못한 것 같다“며 다정한 아빠가 돼주지 못하는 것에 미안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 시대의 나눔 실천자이자 명품제빵왕, 그리고 자랑스러운 남편이자, 아버지 윤우섭 대표의 앞으로 행보에 응원을 보낸다. [999]
    • 맛집탐방
    2016-10-31
  • 한인수 최두산 조성순 권태용 정미소 아리랑 닭갈비
    여행의 묘미 중 하나는 바로 그 지역의 맛집을 방문하는 일. 각 지역을 대표하는 음식에서부터 지역민들에 의해 인정받아 새롭게 그 지역의 대표 메뉴로 자리 잡은 음식까지 종류와 메뉴도 가지각색이다. 그런데 최근 대전의 대표 맛집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이곳의 메뉴는 친숙한 듯 생소하다. 아리랑 닭갈비의 ‘아리랑 물닭갈비’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철판에 양념을 넣어 볶는 일반적 닭갈비와 달리, 닭곰탕 육수에 이틀간 숙성시킨 닭갈비와 갖은 야채가 어우러져 그간 강원도식 닭갈비에서 탈피한 새로운 맛으로 많은 이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최근 신메뉴 ‘짬뽕닭갈비’로 또 한 번 주목받고 있는 이곳을 주간인물이 찾아가 보았다. _정주연 기자 한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닭고기는 ‘치느님’이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킬 만큼 치킨으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하지만 주로 야식이나 간식으로의 이미지가 짙다. 그렇다면 닭고기를 맛있는 한 끼 식사로 즐길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아리랑 닭갈비는 이 물음에서부터 시작되었다. 대중적으로 부담 없이 쉽게 접하지만,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메뉴를 찾던 중 닭갈비를 생각해내 닭갈비의 본고장인 강원도를 비롯해 전국 팔도를 누비며 메뉴 개발을 시작한 지 3년여 만에 탄생한 아리랑 닭갈비. 그 맛과 성공의 비결을 살펴보자. 이틀간 숙성시킨 닭갈비에 닭곰탕 육수를 더하다 닭고기의 잡내를 없애는 것부터 양념 숙성까지 그간의 메뉴 컨설팅과 외식경영 노하우가 고스란히 담긴 아리랑 닭갈비. “맛있는 닭 요리의 기본은 싱싱한 닭을 고유의 맛은 살리되, 잡내는 제거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아리랑 닭갈비에서는 한약재를 다려 만든 염지물로 하루 동안 숙성시켜 잡내를 제거하고, 자체 개발한 소스로 하루를 더 숙성시켜 깊은 맛을 더합니다.” 그런데 아리랑 닭갈비의 비밀병기는 따로 있다고. 아리랑 닭갈비의 대표 메뉴인 ‘물닭갈비’는 기존의 닭갈비와는 외형부터 달리한다. 이틀간 숙성시킨 닭갈비에 갖은 야채 그리고 직접 우려낸 ‘닭곰탕 육수’가 더해지는 것. 매장에서 직접 고아 낸 육수는 닭갈비에 깊은 풍미를 더 하며 든든한 한 끼 식사로, 맛있는 한 끼를 책임지고 있다. 권태용 글로벌 세종 창업연구소 부소장과 최두산 대표 언덕에 위치한 본점 색다른 전략으로 궁금증을 일으키다 식당을 처음 시작할 때 가장 많이 고려하는 것 중 하나는 바로 위치와 주변 상권이다. 그런데 아리랑 닭갈비 본점이 위치한 곳은 15년간 흥한 식당이 없다고 할 정도로 지리적으로 열악한 곳이었다. 아무리 맛있는 집이라 할지라도 우선 손님들이 와서 먹어봐야 그 진가가 발휘되는 법. 이에 아리랑 닭갈비는 독특한 전략을 세웠다. “인테리어가 완성되고 나서 바로 영업을 시작하지 않았어요. 손님을 받지 않은 채로 며칠씩 열어만 두기도 하고, 저녁에는 간판 불만 켜놓고 영업을 하지 않는 식으로 3개월을 보냈어요.” 인근 주민들과 언덕을 오르내리는 사람들의 이목을 끌며 궁금증이 더해져 관심이 높아질 무렵 아리랑 닭갈비는 본격적으로 영업을 시작했다. 우선 그간의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동네 주민들이 찾아들기 시작했고, 신선한 메뉴와 맛으로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며 오픈 3개월 만에 줄 서서 먹는 맛집으로 유명세를 치르게 되었다. 손님이 가맹점주로 1:1 교육으로 레시피 전수 지역민들뿐만 아니라 타 지역 손님들의 방문이 이어지며 자연히 가맹문의가 많아진 아리랑 닭갈비는 본점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8군데에 가맹점이 생겨났다. 특히나 손님으로 왔다가 그 맛에 반해 가맹문의를 하는 사례가 더러 있을 정도로 아리랑 닭갈비는 맛에 있어서는 그 가치를 확실히 인정받았다. 하지만 가맹점주들이 그 맛을 그대로 살려내기란 쉬운 일이 아닌 법. 이에 아리랑 닭갈비에서는 1:1 교육 시스템을 통해 양념소스를 제외한 모든 레시피를 알려주고 100일간의 트레이닝 과정을 거치도록 하고 있다. 이는 아리랑 닭갈비 본연의 맛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가맹점주들의 식자재 관련 지출을 줄여줌으로서 소자본창업 성공의 기틀을 마련해주고 있다. 생소하지만 친숙한 듯, 익숙하지만 색다른 맛으로 이제 전국으로 퍼져나가고 있는 아리랑 닭갈비는 최근 국내 최초로 ‘짬뽕닭갈비’를 선보이며 또 한 번 닭갈비 시장에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 가고 있다. 100명이 한 번 먹는 요리보다 한 명이 100번 먹을 수 있는 정직한 요리로 함께하겠다는 아리랑 닭갈비는 이제 겨우 그 날갯짓을 시작했다. 앞으로의 그들의 행보를 더욱 기대해본다. [999]
    • 맛집탐방
    2016-10-31
  • 김영진 밀양시배드민턴협회장
    현대인들의 삶 속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스포츠, 특히 공을 가지고 집단 간 기량의 우위를 겨루는 경쟁 스포츠가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경쟁의 요소가 적절한 긴장감을 일으켜 흥미를 가지고 참여할 수 있으며 팀워크를 바탕으로 한 전략과 전술이 중요해 공동체 의식을 기르는 데도 효과적이다. 그중 동호인 수가 가장 많은 경쟁스포츠 배드민턴, 배드민턴의 메카로 불리는 경남 밀양에서 밀양시배드민턴협회 김영진 회장을 만났다. _이진랑 기자 배드민턴의 메카의 명성을 지키고파 김영진 회장은 10년 동안 회장직을 역임하면서 밀양시를 배드민턴의 메카로 만드는데 크게 기여한 인물이다. 그가 배드민턴에 애착을 가지게 된 계기는 아내 때문이었다. “배드민턴에 처음 발을 들인 건 아내였어요. 먼저 배드민턴 동호회에 입문한 아내의 권유로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금방 배드민턴의 매력에 빠져버렸죠.” 김 회장은 그동안 밀양시에 많은 대회를 유치시키고 많은 인재들을 발굴해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는 등 눈에 띄는 성과를 보였다. 또한 오랜기간의 소리없는 노력을 통해 소도시인 밀양시에 전국 최초로 배드민턴 전용경기장을 건립시키기도 했다. “제가 회장직을 역임하는 기간 동안 제일 자랑스럽고 뜻깊었던 일은 바로 전용경기장을 건립하게 된 것입니다. 전용경기장 건립을 통해 밀양시는 명실공히 배드민턴 메카로 자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예상했던 대로 전용경기장 건립 이후 국내 배드민턴대표 유치가 더 많이 이루어져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었으니까요. 또한 생활체육의 확산을 통해 시민들의 건강증진에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국민생활 체육의 중심 배드민턴 생활 체육은 모든 사람을 위한 체육활동으로 특히 배드민턴이라는 종목은 남녀노소, 계층 없이 좋아하고 쉽게 접근하기 용이하며 지역 세대 간의 화합과 우의를 증진시키는 스포츠다. 보통 경쟁 스포츠들은 성별과 연령 때가 나뉘어 진행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배드민턴은 모든 사람이 어울려서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배드민턴은 축구나 농구보단 좁은 영역에서 이루어지는 스포츠에요. 그러나 좁은 영역에서 움직이는 순간이 굉장히 많죠. 온몸을 긴장하며 활발히 움직이기 때문에 전신운동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또한 온몸의 근육이 이완 수축을 반복하며 혈액순환에도 도움을 주게 되죠. 그리고 배드민턴은 순간 빠르게 치고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민첩성과 순발력을 길러주며, 칼로리 소모도 크기 때문에 다이어트에도 많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배드민턴은 단식과 복식으로 이루어져 함께 호흡을 맞춰야 하는 스포츠이기 때문에 플레이어들과의 관계 형성에도 많은 도움을 준다고 김 회장은 말했다. 그리고 배드민턴은 실내에서 하는 스포츠이기 때문에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꾸준히 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다. 그렇기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배드민턴에 매력을 느끼고 오랜 시간 동안 꾸준히 하는 생활체육으로 유명하다고. 김 회장은 이렇게 매력적인 스포츠인 배드민턴을 밀양시민들뿐만 아니라 많은 국민들이 함께 즐기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앞으로도 계속해서 배드민턴을 사랑해주고 관심 가져주길 바라며 밀양시에서 많은 배드민턴 시합이 개최되고 있으니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국내 대표 생활 체육인 배드민턴을 통해 시민들의 건강이 증진되고 또한 밀양시가 국내에서 배드민턴 메카의 도시가 아닌 국제적 메카의 도시로 자리 잡길 소망한다. [999]
    • 라이프
    2016-10-31
  • 전봉현 건국대학교 생명공학과 교수 | 나노생명 합성 실험실
    해마다 10월쯤이 되면 어김없이 노벨상 수상자가 발표된다. 그리고 기다렸다는 듯 한국 과학계에 대한 성토의 의견이 쏟아져 나온다. 이웃 일본과 비교하여 20대 0이니 뭐니 말도 안 되는 비교를 하는 기사를 많이 보게 된다. 그러면 왜 세계 속의 한국은 10대 경제대국인데 노벨상 수상자는 없는 것일까? 많은 의견들이 있지만 대체로 한국이 근·현대과학의 역사가 짧은 점 그리고 노벨상은 기초과학 분야를 중시하는데 한국은 돈이 안 되는 기초과학 분야에는 상대적으로 관심이 적은 점, 또한 선진국에 비해 연구기관과 대학의 수가 작은 점 등이 주요요인으로 분석되는 듯하다. 오늘은 대한민국의 미래과학을 이끌어 가야할 건국대학교 생명공학과의 젊은 과학자인 전봉현 교수를 만나 그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_ 안연승 차장 - 시스템 생명공학이란 무엇인지요? 생명 시스템적 사고 및 생명 공학적 연구기법을 활용하여 유전체학, 단백질체학, 대사체학, 시스템생명공학, 분자시스템화학, 생명정보학을 기반으로 생명현상의 난제인 구조기반 신약개발 및 에너지 환경 문제를 분자수준으로부터 시스템 전체 수준까지 탐구할 수 있는 전공으로, 포스트게놈 시대를 맞이하여 단편적이고 독립된 분석에 의존하는 “발견”의 응용학문이 아닌 생명현상을 가동시키는 소프트웨어를 향한 “논리“ 의 학문을 수행할 수 있는 기술적 환경이 마련되고 있는 현실에서 이러한 시스템 운영체계에 관한 이해를 통해 생명현상을 효율적으로 제어함으로써 훨씬 효과적이고 파장력 있는 응용과학을 창출하고자 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쉽게는 생명공학을 체계적으로 연구하는 큰 흐름의 한 학문 분야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바이오 양자점 양산기술! 앞으로의 적용분야와 전망은? 우선, 양자점은 인간의 머리카락보다 1만 배 더 얇은 반도체 결정체로, 주로 초미세 반도체, 질병진단 시약이나 디스플레이에 활용되고 있습니다. 특히 바이오용 양자점(친수성 양자점)은 기존 형광체 대비 안전성과 광 세기가 10~100배 이상 높으며, 좁은 반치폭으로 인해 한번에 다중 타겟 검사가 가능하여 진단의학에서 핵심소재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바이오용 양자점(친수성 양자점)을 만들기 위해 최초 합성된 양자점의 표면을 개질하는 과정에서 20~40%까지 효율 감소가 발생하게 되며, 또한 변환 후 이어지는 정제 등의 공정으로 인하여 양자점에 손실이 발생해 생산 비용 증가의 문제로 다양한 분야의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어 왔습니다. 제우스(공동연구기업)에서는 표면 구조를 특화 하여 표면 개질 시 효율이 상승해 변환효율이 110%가 넘는 양자점 및 표면 치환방법 개발에 성공했으며, 변환 시 발생하는 손실도 정제법을 개발하여 기존 공정에 큰 비용증가 없이 생산이 가능한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구축하였습니다. 이후 실제적으로 바이오 응용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표면개질 기술을 기반으로 생체 특이적 결합을 할 수 있는 물질을 양자점에 도입하고, 바이오 실험에 적용 및 특성을 평가해 보아야 하는데, 이러한 역할을 저의 연구팀이 하고 있습니다. 개발이 성공적으로 된다면, 양자점은 분자 진단방법으로 줄기세포 분화과정, 암 전이 과정, 세포의 노화과정 등 수많은 생명현상의 실타래를 푸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신변종 바이러스 고감도 검출과제 2015년 한국을 뒤흔든 메르스 바이러스 확산과 감염자 사망사태에 근거할 때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처럼 적절한 치료제나 백신이 없는 경우 감염자 신속진단을 통해 확산을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국내 유행은 병원 간 환자 이동에 의해 전파가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이를 차단하는 효율적인 수단으로서 의심 환자들의 선제격리와 신속한 진단이 필수입니다. 바이러스 감염 분자진단으로서 PCR 검사의 경우 민감도 및 특이도가 매우 높은 장점이 있으나 동시다발적으로 감염이 일어날 경우 비용이 고가라 다수의 환자에게 단시간에 적용하기 곤란하며, 또한 경제적으로 부담이 되며, 검사가 많은 시간이 소요되어 진단의 지연 등으로 인해 투약을 포함한 적절한 치료 및 격리 등을 적절한 시기에 잘 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서울아산병원과 건국대학교팀이 공동으로 미래창조과학부 주관의 원천기술개발사업 중 바이오·의료기술개발 사업에 있어, 신변종 호흡기 바이러스 유전자 고감도 진단 원천기술 개발 및 실용화라는 과제명으로 올해 7월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저는 세부과제 책임으로서 국내 유입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 중증 호흡기 감염 RNA 바이러스인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와 코로나바이러스의 신속하고 정확한 다중 검출을 위하여 나노기술을 기반으로 한 바이러스 유전자의 확진 진단키트를 개발함으로써 신속 항원 검사의 장점인 빠른 진단과 PCR 검사의 장점인 높은 민감도 모두를 갖춘 PCR 기반 인플루엔자/코로나바이러스 신속 진단법을 개발하고자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이는 고위험 바이러스 감염 진단의 비효율성으로 인한 중복 비용 문제를 해결하고 치료에 대한 의사의 빠른 의사결정을 가능함과 동시에 질병의 확산도 막을 수 있기 때문에 국민 건강 증진에 큰 파급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 특히, 해당 기술은 감염성 바이러스 전반에 직접적으로 적용 가능한 방법으로써 현존하는 바이러스 검출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청년실업 등 어려움에 처한 젊은이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제가 젊은이들에게 메시지를 전할 정도의 경험이 있지도 않고, 자격도 안 되는 것 같아 조심스럽습니다. 다만, 제게 어려움이 있었을 때 큰 도움이 되었던 긍정적인 마음가짐에 대해서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우선,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면 해결하려고 방법을 찾아보고 해결하기 위한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를 생각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경우에 따라 해결하기 어렵거나 해결 가능성이 없어 보이는 일들도 많이 있을 수 있는데 저는 이런 상황에 처하면 많은 경우, 상황을 비관하거나 부정적인 마음으로 감정적인 소모를 많이 하게 되어 더욱 힘들었었습니다. 언제부턴가 제가 부정적인 마음을 최대한 버리려하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이 상황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차선책을 찾아보고 그것을 위해 노력하는 것은 참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상황을 막연하게 긍정적으로 보는 것도 비관적으로 보는 것보다는 도움이 되긴 하지만,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은 그러한 부분이 아니라 상황은 최대한 객관적이며 냉철하게 분석하되 잃은 부분은 어쩔 수 없지만, 상황에 대해서 비관을 하느라 생각이나 마음을 쓰게 되면 더욱 잃을 것이 많을 수 있다는 부분입니다. 그 시간에 다른 답을 찾거나 또는 긍정적인 방향의 노력을 한다면 시간이 지났을 때나 돌아보았을 때, 잃는 것을 최소화 할 수 있었고 오히려 많은 경우 전화위복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 존경하는 멘토나 좌우명 저는 경상북도 경산시의 변두리 마을에서 부모님, 형과 함께 어린 시절을 보냈는데 지금 돌아보면 비교적 시골마을에서 자연을 놀이터 삶아 재미있게 지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특히 어머니께서는 매우 현명하게 자식 교육을 하신 것으로 생각 됩니다. 예를 들면, 어머니는 형에게 신문을 읽어달라고 하고 특정분량을 읽을 경우 용돈을 주셨는데, 이는 어머니가 중학생이었던 형에게 상식을 넓혀주고자 하였던 것으로 나중에는 용돈과 상관없이 스스로 형이 신문을 즐겨보게 되는 습관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대구로 이사 온 후 살이 많이 쪘는데 집에서 마실 물을 산에 있는 약수터에서 길어 달라고 하셨고, 초·중학생 시절 생수통을 들고 이산 저산 다니었었으며 지금도 그 덕분인지 체력이 좋고 또 운동하기를 좋아합니다. 이러한 교육법은 자연스런 경험을 통해서 그 즐거움을 알 수 있게 하여 평생 좋은 습관을 들일 수 있는 교육법으로 생각되어 저도 제 딸에게 시도하고 있습니다. 가장 존경하는 멘토는 서울대학교 화학생물공학부의 이윤식 교수님입니다. 제가 석사과정 시작하면서 부터 지금까지 과학자로서, 교육자로서 나아가야할 방향을 몸소 보여주신 분입니다. 내년이 정년이신데 지금도 넘치는 열정으로 항상 왕성히 활동하시는 모습에 저도 그렇게 후학들에게 보여 지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다른 부분으로는 스스로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많기에 제가 어디에 소속이 되어 연구를 하던 제가 부족한 부분한 부분에 강점을 가지신 분들이 계셨고, 그 장점들을 배우려고 그 분들을 롤모델로 정하곤 하였습니다. 그리고 언제부턴가 저는 “바보는 천재를 이기지 못하고, 천재는 노하는 자를 이기지 못하고, 노력하는 자는 즐기는 자를 이기지 못 한다”는 말을 굳게 믿어 왔습니다. 그래서 “주어진 역할에 항상 최선을 다하자 그리고 그 일을 즐기자” 라는 생활신조를 가지고 그것을 실천하며 생활을 해 왔기에, 항상 즐거웠던 것 같습니다. - 교수님의 앞으로의 목표 혹은 최종 꿈은 무엇인지요? 전 과학자로서 그리고 교육자로서 각각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과학자로서는 저희 연구진에서 연구하여 만드는 나노물질들이 기존에 알려진 물질보다 탁월한 물성을 가지고 있다고 믿기에 이러한 물질들을 바탕으로 바이오 분야에서 기존의 방법으로 해결하지 못한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싶습니다. 특히, 암의 조기진단, 바이러스 고속 고감도 검출 기술 개발 등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고, 사업화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저의 기술이 학술연구에만 그치지 않고 실제적으로 인명을 구할 수 있는 연구를 잘 이끌어 가고 싶습니다. 또한 교육자로서는 제가 담당하고 있는 교과목과 대학원생의 지도뿐 아니라, 나노기술에 대한 전문서적을 출판하여 후학들이 좀 더 체계적으로 지식을 습득하고 관련기술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하고 싶습니다. 최종 꿈을 생각해 보진 않았었던 것 같습니다. 다만, 항상 어떻게 살면 행복할까를 고민하였으며 나중에 좀 더 세월이 지나서 스스로 삶을 돌아봤을 때 후회 없는 삶이 어떤 것일까를 고민하였으며, 이를 바탕으로 목표를 세우곤 하였던 것 같습니다. 그러하기에 최종 꿈은 없지만, 크다면 크고 작다면 작을 수 있는 많은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의미 있는 목표를 세우고 이루어가는 과정의 즐거움 즉, 목표를 이룰 것이라는 희망을 커져가는 즐거움이 저에게 행복감을 주기에 과학자로서 교육자로서 인류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자 하는 큰 틀에서 다양한 세부 목표들이 있습니다. 또한 행복감의 많은 부분은 인간관계에서 나온다고 믿으며그중 가장 중요한 부분은 가족이기에 가족 내에서는 모범적인 아빠, 남편, 아들, 사위가 되고 싶습니다. 결국 제게 최종 꿈은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 되는 것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웃음) 전봉현 교수는 많게는 주 100시간 이상 연구에 매진하기도 했다고 한다. 강한 체력을 가지고 있기에, 그리고 노력을 더 많이 하여 더 좋은 연구결과물을 얻을 확률을 높이기 위해 초인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젊은 과학자, 전봉현 교수의 열정에 힘입어, 우리나라가 우연히 나타난 천재 한명이 노벨상을 받는 것이 아니라, 노벨상 수상자를 두 번, 세 번, 네 번 계속 배출할 수 있는 훌륭한 과학인재의 나라로 발전할 수 있기를 함께 기도하여 본다. [999]
    • 교육
    2016-10-31
  • 소박하지만 파격적인 그림, 민화 “많은 분들이 민화의 매력에 빠져보시길 바랍니다”
    가장 한국적인 그림이라는 민화. 소재의 다양성과 마음 한 켠이 따뜻해지는 친근함도 물론이지만 사실 그대로 묘사한 것보다 대상을 새롭게 재구성한 짜임새, 즉 생각하고 느끼고 아는 대로 표현한 작가만의 자유로움이야말로 민화의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그 매력을 고스란히 머금은 손지영 대표를 만났다 _김정은 기자 경남 양산에서 최초 민화연구소 설립 “전통 민화를 널리 알리고 싶어요” 7살 때부터 미술을 배운 손 대표는 입시미술을 통해 동양화를 처음 접했다. 대학에서 한국화를 전공하면서 1학년 때 전국미술대전에서 입상할 정도로 남다른 학생이었던 그녀는 대학원에서 고화(古畵)를 공부하여 민화와 인연을 맺었다. “대학원에서 미술복원학 교수님께서 민화연구소를 운영하고 계셨는데 교수님을 통해 민화를 좀 더 깊이 알게 되었습니다. 26살 때부터 민화를 알리기 위해 동원과학기술대학교 평생교육원 민화반에서 강사로 활동을 시작했어요.” 대학시절부터 서울에 위치한 갤러리, Art Festival과 한일교류전에 민화 작품으로 참여한 손 대표는 2015년, 양산지역에서 최초로 민화연구소를 설립했다. 그 취지는 분명했다. “대학을 졸업한 이후에도 양산청년작가회 활동과 함께 전시에 꾸준히 참여하며 민화 작품을 선보였지만 민화를 낯설게 느끼는 분들이 많았어요. 전통 민화를 배우는 사람들의 연령이 점점 젊어지고 점차 양산에 민화가 들어오면서 관심을 가지는 분들은 늘어났지만 민화를 전문적으로 연구하고 가르치는 곳이 없어서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죠. 제가 그 역할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취미가 힘들어지면 숙제가 된다고 생각해요 민화를 배우며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의외로 민화를 배우고 싶어하는 이들이 많았다.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가장 잘 나타내는 민화의 장점 중 하나는 누구라도 쉽게 도전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소재도 다양하구요. 그림에 자신이 없는 사람도 조금만 익히시면 얼마든지 잘 그려낼 수 있어요.” 취미가 힘들어지면 숙제가 된다고 생각한다는 손 대표는 그림을 그리기 전 다소 힘들게 느낄 수 있는 준비과정(장지를 화판에 붙이는 일, 미술도구를 준비하는 일)을 모두 자신이 직접 준비해 놓는다. 학생들이 그냥 그림에 집중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그녀의 배려는 이뿐만이 아니다. “미술을 처음 접하는 분들은 스케치를 두려워하세요. 먹지를 이용해 어렵지 않게 본을 떠 스케치 작업을 완성하고 바로 채색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하면 조금 더 편해 하시더라구요.” 기초적인 정물을 그리면서 배우는 것이 아니라 구도가 모두 잡힌 스케치 위에 시작해 누구라도 수업에 따라갈 수 있다. 선을 따는 작업, 색의 단계를 표현하는 방법 등을 실습해가며 자신만의 작품을 만들어간다. “민화는 다양한 색감을 만들어 내고, 색의 농담을 분명하게 해서 선명하고 화사하게 표현하는 채색기법을 씁니다. 수강자들의 취향에 따라 수업 내용도 조금씩 달리 진행되지요. 채색 도중 붓을 떨어뜨리거나 물감을 흘리는 등의 실수를 해도 나비를 위에 그려서 보완을 하는 등 수습을 해드리고 있어요. 당황하시다가도 멋지게 탄생된 나비를 보면 미소 지으시지요(웃음).” 대부분의 수강생들은 3개월 수강 중 2작품 정도는 원하는 것을 그릴 수 있을 만큼 실력을 다지게 된다. “중년의 여성분들이 많으세요. 60대 후반 수강생분들 중에는 자녀들이 블로그를 통해 대신 수업을 신청해 주신 분들도 계시지요. 처음엔 어색해하시지만 가족들에게 칭찬을 듣고 너무나 기분 좋아하시면서 열심히 참여하십니다. 메신저 프로필에 본인이 완성한 작품을 올리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 정말 뿌듯해요.” 앞으로도 꾸준히 노력해 양산 민화계의 저변을 확대해 나가는데 역할을 다하고 싶다는 손 대표. 양산지역에서 최초로 민화연구소를 설립한 만큼 민화 전시 또한 양산에서 최초가 되면 의미가 더 크다고 판단되어 수강자 40여 명과 제1회 전시를 양산문화예술회관에서 연 그녀는 오는 11월, 2회 회원전을 준비하고 있다. 손지영 대표의 어머니도 그녀에게 민화를 배워 ‘모녀전’도 계획 중이라고. 기업, 단체, 문화원에서도 민화 강의요청이 끊임없이 들어와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는 그녀는 마지막으로 “후배양성에도 역할을 하고 싶다”며 가장 한국적인 그림 ‘민화’에 더 많은 관심과 사랑을 가져주길 당부했다. 현) 민화이야기연구소장 동원과학기술대학교 평생교육원 전통민화채색 강사 양산시 종합사회복지관 민화교실 강사 롯데마트 문화센터 웅상점 민화채색화 강사 창원동행회 회원, 양산청년작가회 회원 양산미술협회 회원 2007 성산미술대전 입상 (창원 성산아트홀) 2008 테마전-달콤한 인생 (창원대 63호관 전시실) 동인전 (창원대 63호관 전시실) 2009 동우전 (창원대 63호관 전시실) KASF-Korea Art Summer Festival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 어제와 오늘전 (서울 삼청갤러리) 2010 제 26회 동행전 (서울 삼청갤러리) 한·일 교류전 ‘창원대-나가사키대’ (창원대 63호관 전시실) 2011 제27회 동행전 (창원 성산아트홀) 2014 제1회 민화이야기 展 지도강사 (양산문화예술회관) 제6회 양산 청년작가회 회원전 (양산문화예술회관) 제30회 동행전 (창원 성산아트홀) 양산시민신문 8월19일자 기사수록 양산신문 8월 26일자 기사수록 양산시민신문 8월 26일자 기사수록 2014 KBS 아침마당(9/26) - ‘민화는 내운명’편 출연 2015 KBS 생생투데이(3/23) - ‘어른의 취미-민화교실’편 출연 2016 제8회 양산 청년작가회 회원전 (양산문화예술회관) 양산시민신문 7월 16일자 기사수록 월간민화 8월호 기사수록 11월 24일 ~ 28일 양산문화예술회관 전시실 개인전 및 회원전 | 민화이야기연구소 수강생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제2회 회원전과 민화이야기연구소 소장이자 민화작가인 손지영 대표의 개인전이 함께 열린다. 개인전에는 종이가 아닌 생활소품에 민화를 담았는데, 생활민화가 아닌 옛날 바른생활 교과서 콘셉트로 요즘 재치있는 트렌드와 민화와 결합시켜 눈길을 끈다. 바른생활민화라는 부제로 흥미롭게 민화 관람을 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999]
    • 문화
    2016-10-31
  • 박정억 디자인해브 대표
    삶의 질이 향상될수록 집이라는 공간은 더욱 특별해진다. 단순히 주거의 의미를 넘어서 개성을 드러내고 보다 안락한 일상을 위한 곳으로 의미를 더하면서 리모델링을 원하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예전에는 단순히 분위기나 스타일을 바꾸는 것이었다면 이제는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공간의 실용성에도 주목하고 있는 것. 오늘 주간인물이 찾아간 디자인해브 역시 공간 디자인의 실용성을 중요시하며 주거인의 동선과 라이프스타일에 꼭 맞는 인테리어로 인정받고 있는 곳이다. 그곳에서 만난 박정억 대표는 ‘신뢰’와 ‘소통’의 인테리어로 전국을 누비고 있었다. _박지영 기자 친환경·고가자재납품을 시작으로 다년간의 현장 경험을 통해 주거 인테리어까지 14년 전 IMF로 직장을 잃은 박정억 대표는 겨우 6만 5천원 일용직으로 이 업계에 발을 들였다. 아파트 공사 현장의 가장 밑바닥, 목공일로 시작했던 일은 IMF 직후 인테리어 붐이 일어나면서 인테리어 업체를 상대로 한 친환경 ·고가 자재 납품으로 옮겨갔다. “IMF 직후 인테리어 붐이 일어났어요. 이전과 다른 점이 있다면 이전에는 주거공간에 쓰지 않았던 대리석 등과 같은 고급자재들이 집안으로 들어가기 시작한 거죠. 그래서 그 변화를 지켜보며 고급자재들을 인테리어 업체에 납품하는 일을 하게 됐어요.” 서울·경기권에서 대리석, 하이스톤 등 친환경·고가 자재 납품을 시작한 박정억 대표. 얼마 되지 않아 그는 일명 ‘박실장’으로 유명세를 탔다. 전문가가 아니면 구별하기 어려운 고가자재. 당시엔 그 점을 이용하여 속이거나 사기를 치는 사람이 꽤나 많았다. 그래서 그는 ‘신뢰’라는 아주 기본적인 덕목을 토대로 ‘정직한’ 자재를 납품했고 이에 그를 믿고 맡기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 또한 단순히 납품을 넘어서 자재를 이용한 디자인까지 영역을 넓혀 연예인, 대사관 등 유명인들의 집까지 작업할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았다. 이후 결혼으로 인해 지방으로 내려오며 부산에서 보낸 5년은 주거인테리어 전문가로 거듭나기 위한 기틀을 다진 시기였다. “결혼을 하고 저는 서울에, 아내는 대구에 살며 주말부부로 지냈어요. 1년을 그렇게 보냈는데 정말 너무 힘들더라구요. 그래서 지방으로 내려가기로 결정했어요.” 신뢰와 실력을 바탕으로 하는 그의 작업 스타일은 부산에서도 통했다. 일적으로 신뢰를 받아 마린시티 아이파크 작업을 맡는 등 일적인 자신감을 많이 얻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테리어를 시작하기엔 망설여졌다. “인테리어의 모든 공정을 눈으로 보았고 수많은 현장을 경험했지만 선뜻 인테리어를 시작할 수가 없었어요. 제가 하는 일은 단순히 자재를 가지고 모양을 맞추는 일이라면 인테리어는 ‘디자인’ 요소가 큰 부분을 차지하니까요.” 색감에 대한 자신감이 없어 시작하기 어려웠던 인테리어. 그래서 현장에서 더 경험을 쌓고 남들보다 더 열심히 공부하며 스스로 극복하기 위한 노력에 귀를 기울였다. 색감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지니 모든 일이 일사천리. 그렇게 대구에서 최초, 최대 규모의 한샘 리하우스 수성점의 문을 열었다. 정직함을 바탕으로 한 고객과의 신뢰는 기본 주거인의 동선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인테리어 대구 최초 최대 규모로 문을 연 한샘 리하우스 수성점은 자재, 가구 등 주거공간에 들어가는 모든 제품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어 많은 화제가 됐었다. “뒤늦게 시작한 만큼 고객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한샘’이란 브랜드를 선택했어요. 한샘 리하우스는 주방, 가구, 샤시, 마루, 등 토탈 홈 인테리어 브랜드로 고객에게 한 곳에서 주거공간에 필요한 모든 자재, 제품들을 직접 보여줘 선택의 폭을 넓혀주죠.” 이미 수많은 현장에서 자신의 이름을 알렸음에도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를 선택해 대형매장의 장점인 다양성과 더불어 체계화된 시스템으로 고객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길을 택했다. 인지도 있는 브랜드, 정직한 자재의 적재적소 배치 등 집 고유 기능을 우선으로 디자인해브의 인테리어 모토는 ‘사람이 사는 집’이다. 박정억 대표가 추구하는 인테리어는 단순히 미적인 부분에 치우쳐 있지 않다. 그가 무엇보다 중요시하는 것은 바로 주거인의 동선과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인테리어. “대한민국의 주거문화는 ‘수익성’에 기울어져 있어 사실 실질적으로 사는 사람을 위한 구조가 아니라 보여주기식으로 설계된 것이 대부분입니다. 우리가 사는 보통의 아파트가 대부분 그렇죠. 그래서 동선이 꼬이거나 생활에 사사로이 불편한 점들이 많습니다. 저희는 무엇보다 ‘사람이 사는 집’에 집중하여 작업하고 있습니다.” 주거인의 동선에 맞춘 구조는 물론 주거인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인테리어에도 주력을 다하고 있다. “주거형태의 다양화와 삶의 질 향상으로 집이란 공간은 단순히 먹고 자는 단순 ‘주거’목적에서 벗어나 이제는 자신의 삶을 반영한 공간으로 의미를 더해가고 있습니다. 이에 맞춰 인테리어 역시 유행이 아니라 각 개인 혹은 가족의 삶을 반영할 수 있어야하죠.” 그래서 박정억 대표는 고객과의 ‘소통’을 중시한다. 개인 혹은 가족의 동선을 파악함은 물론 취향, 성향까지 길고 긴 상담을 통해 함께 만들어가는 것. 또한 인테리어 디자인 공부는 물론 변화하는 라이프스타일의 변화에도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하면할수록 어려운 게 인테리어인 거 같아요. 특히나 라이프스타일은 워낙에 다양하고 자꾸만 변화하니까요. 그래서 늘 보고 배움에 게으를 수 없죠.” 만족스런 결과물이 바로 신뢰로 연결된다고 생각하는 박정억 대표는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 디자인해브를 구성함은 물론 각자가 자신의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또한 직원들을 위한 조언도 아끼지 않는다고. “전국적으로 다양한 경험을 통해 얻어진 지혜를 나누는 것이 제 역할이죠. 저는 늘 ‘너의 집을 꾸미듯 하지마라. 여기는 고객의 집이라는 생각을 늘 인지하라’는 말을 자주해요. 다들 내 집이라 생각하라고 하지만 우리는 자신의 것에 대해서는 늘 관대하게 되거든요.” 늘 고객과의 신뢰를 우선으로 생각하는 박정억 대표. 그것이 디자인해브가 짧은 시간동안 많은 사랑을 받은 이유가 아닐까. 토탈 홈 인테리어를 넘어서 토탈 홈 스타일링 브랜드로 거듭날 것 대구 최초 최대 매장으로 주목받았던 한샘 리하우스 수성점은 올해 ‘디자인해브’로 토탈 홈 인테리어를 넘어서 토탈 홈 스타일링 브랜드를 준비 중이다. “인테리어가 집 전체 큰 그림을 그리는 것이라면 홈 스타일링은 집에 들어가는 쿠션, 시계와 같은 소품들을 이용해 세세한 부분을 채우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소품들을 활용하여 인테리어의 완성도를 높이거나 혹은 작은 변화로 분위기를 전환하는 등 다양한 효과를 볼 수 있죠.” 앞으로 인테리어 시장의 변화에 대비해 그가 준비하고 있는 홈 스타일링 브랜드 ‘디자인해브’는 변화하는 고객들의 요구에 발 빠르게 대처하기 위해 현재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 중이다. 토탈 홈 인테리어에 홈 스타일링을 더해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주거 전문 브랜드로 거듭날 예정. “주거공간에 필요한 모든 제품, 자재, 디자인을 해결할 수 있는 토탈 주거전문 브랜드로 키워나갈 생각입니다. 이제는 저희만의 디자인으로 승부하고 싶어요.” 친환경·고가자재납품에서 시작되어 인테리어까지 조금씩 자신의 영역을 넓혀온 박정억 대표. 이제는 인테리어를 넘어 건축까지 새로운 목표를 향해 차근차근 준비 중이다. “앞서 지적했던 수익성 구조는 아파트보다 오래된 주택에서 더욱 극명하게 나타납니다. 그래서 주택 리모델링이 가장 필요한 상황입니다.” 조만간 자신이 설계하고 시공한 주택이 공개될 예정이라는 그의 얼굴이 한껏 상기되어있었다. “운을 거꾸로 하면 공이라고 공을 들이다보면 언젠가 운이 따라줄 거라 생각해요.” 다년간 수많은 현장을 바탕으로 수차례의 시행착오를 거쳐 지금에 오기까지 그는 요령을 피우지 않고 정직하게 공을 들이는 길을 택했다. 그래서 더욱이 기대되는 그의 행보. 그에게 행운이 따르기를 주간인물이 응원한다. [999]
    • 경제
    2016-10-31
  • 강동욱 아우라 갤러리&카페 관장
    다양한 예술작품을 접할 수 있는 공간 갤러리. 하지만 ‘미술작품은 어렵다’는 선입견은 갤러리나 미술관으로 가는 발걸음을 주춤하게 만든다. 누구나 부담 없이 차 한 잔과 함께 무료로 미술전시와 공연을 접할 수 있는 공간이 생긴다면 어떨까? 양산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아우라 갤러리&카페. 매달 다르게 전시되는 작품과 정기공연으로 대중들에게 문화 충전의 즐거움을 제공하고 있는 이곳을 들여다봤다. _김정은 기자 문턱을 낮춘 갤러리와 카페의 만남 세련된 감각의 내부 인테리어가 인상적인 아우라 갤러리&카페. 차분하고 조용한 분위기로 스터디나 담소를 나누기 위해 찾는 사람들도 많지만 이곳의 가장 큰 특징은 매달 바뀌는 기획전시와 정기공연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라는 것이다. “전체적인 분위기에 중점을 두고 인테리어에 많은 신경을 썼어요. 특히 작품이 전시되는 공간에는 작품 설치가 용이하도록 파티션이 옮겨질 수 있게 설치했고, 작품이 돋보일 수 있는 조명과 공연에 집중할 수 있는 음향과 음질이 뛰어난 스피커를 구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조도를 낮춘 은은한 실내 분위기가 운치 있다. 전시된 작품 각각의 분위기로 인해 매번 다른 카페에 온 듯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작품의 격을 높이는 연출에다 카페로서의 분위기까지 다 잡은 만능 재주꾼 젊은 경영인 강동욱 관장. 경성대학교 미술학과를 졸업하고 대학원에 진학하여 단체전이나 개인전, 공모전에 참가해 실력을 다져온 예술인이기도 한 그는 예술문화의 활성화를 위해 서울에 위치한 미술관에서 큐레이터와 아트디렉터를 목표로 활동한 전력도 있다. “미술관에서 전시를 진행하고 작가로서 전시에 참가하면서 아직은 예술 분야가 대중들에게 문턱이 높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보다 많은 사람들이 예술을 즐기고 미술작품에 쉽게 다가올 수 있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아우라’의 문을 열게 되었습니다.” 매달 새롭게 전시되는 다양한 작품과 오케스트라, 무용, 퍼포먼스, 연극 등 정기공연을 선보이는 복합문화공간 대도시에 비해 양산에는 문화공간을 누릴 수 있는 시설을 찾기가 어려워 안타깝다는 그는 다양하고 새로운 작품을 선보이면서도 다소 가까이하기 어려운 갤러리보다 여유로운 느낌의 카페를 열고자 했다. 또한 예술인들에겐 전시 참여에 대한 허들을 낮춰 부담을 줄여주고자 양식에 맞춰 대관신청을 하면 무료로 전시와 공연을 할 수 있도록 ‘아우라’의 공간을 열어뒀다. “대관 비용이나 홍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력 있는 신진작가와 지역 작가들에게 작품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부담을 줄여 주고자 했습니다. 저도 미술을 전공했고 작가로서 활동을 했기에 예술가들이 작품을 내보이기가 쉽지 않음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갤러리에 전시된 작품과 정기공연 외에도 카페 내부에 별도로 마련된 멋스러운 선반 위에는 수공예로 제작되어 사고 팔수 있는 공예품, 도자, 캔들 등 인상적인 아트숍이 마련되어 하나하나 살펴보는 재미가 있다. 이처럼 아우라&갤러리 카페는 문화인들이 서로 협업해 자생하여 선사하는 공간이자 많은 사람들이 복합문화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는 목적이 충실히 이행되고 있다. 물론 그림이나 작품을 잘 모르거나 관심이 없어도 문제 될 것은 없다. 갤러리의 성격이 강한 카페지만 음료와 브런치로 제공되는 메뉴 또한 소홀히 하지 않았다. 구색 맞추기로 다른 곳에서 받아와 내놓는 여느 카페와 달리 신선한 계절과일과 식재료를 사용해 매장에서 직접 만들어 맛은 물론 영양까지 신경 썼다. “매일 농수산물센터에 직접 방문해 가져온 제철 과일로 생과일 음료를 만들고, 브런치 메뉴도 주문과 동시에 제가 만들고 있어요. 무엇보다 좋은 식재료를 사용해야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윤이 덜 남고 손이 조금 더 가지만 맛의 차이는 확연히 다르기 때문에 정직하게 만들어 손님들에게 대접해야 마음이 놓여요(웃음).” 앞으로 아우라&갤러리 카페는 더욱 다양한 문화적 공간으로 활성화될 계획이다. 전시나 연주회 장소 외에도 스몰웨딩, 파티, 세미나 등에도 활용할 예정. “손님들이 전시회나 연주회 등 문화공간을 어렵게 찾지 않아도 가까운 곳에서 편하게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예술인들에겐 대중과 가깝게 소통하여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대관 및 카페문의 http://0553836671.tshome.co.kr/index_main.php 055-383-6671 [999]
    • 맛집탐방
    2016-10-31
  • 이계수 예담촌 대표
    통도사가 인근에 위치한 양산 하북면 서리마을은 병풍처럼 두른 영축산 산자락에 울창한 송림이 조성되어 훌륭한 볼거리와 휴식을 제공하고 있다. 자연의 경치를 즐기기 위해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이곳에 자리하고 있는 예담촌. 현대식 한옥의 멋스러움과 사계절 영양 보양식 맛집으로 여러 매체에 소개되어 멀리서도 이곳을 찾는 손님들로 늘 분주하다. _김정은 기자 포근한 정취를 풍기는 건강한 맛집 예담촌 주변에 나지막한 산이 둘러싸 고즈넉한 풍관을 담아내는 예담촌의 한옥에는 따스함이 느껴진다. 너른 마당으로 들어서자 곳곳에 감나무와 대추나무, 항아리 단지들이 옹기종이 모여 있다. 곳곳에 멋을 품고 있는 단층의 한옥 안으로 들어서자 따뜻한 미소로 반기는 이계수 대표. “예를 갖춰 손님들에게 음식을 대접하고 편안하게 담소를 나눌 수 있는 곳을 만들고자 예담촌의 이름으로 문을 열었습니다(웃음).” 현대식 한옥으로 손님들에게 멋스럽고 아늑한 자리를 제공하고자 지어진 예담촌은 설계부터 시공까지 모두 이 대표의 손을 거쳐 탄생했다. “‘한옥을 현대화 시키자’라는 뜻을 맞춰 지인인 ‘방명성 건축가’의 도움으로 완공할 수 있었습니다.” 고향인 양산에 터를 잡은 이 대표는 11년 전 버섯요리 전문점을 시작으로 요식업에 입문하게 되었다. “프랜차이즈 음식점을 운영하다 보니 ‘나의 요리를 만들어 손님에게 대접하자’라는 목표가 생겼습니다. 소문난 음식점을 찾아다니며 먹고 분석해 보았지만 맛을 본다고 해서 내 요리의 질을 높이기엔 부족하더군요. 그때부터 조리학원을 등록해 한식조리사자격증을 취득하고 연구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루 4시간씩 자며 요리를 연구한 끝에 ‘좋은 식재료를 아낌없이 사용해 정직하게 만든 음식이 최고다’라는 답을 얻을 수 있었지요.” 이후 예담촌은 오리고기를 대표 메뉴로 선정했다. 특히 8가지 한약재로 맛을 낸 구지뽕백숙과 특재 양념의 감칠맛이 일품인 숯불구이는 금세 입소문이 퍼져 멀리서 찾아오는 단골손님들이 늘었다고. 지금은 한 달에 하루 밖에 쉬는 날을 정하지 못할 만큼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초심을 잃지 않고 언제나 정직한 마음으로 손님을 대접하겠습니다” 새벽 6시, 이 대표의 하루가 시작되는 시간이다. 국내산 생오리를 아침마다 납품받아 고기의 육질을 부드럽게 하고 누린내를 잡기 위해 터득한 방법으로 하루의 숙성과정을 거친 후 매일 고기를 직접 손질해 관리하고 있다. “기계로 정리된 고기를 사용하면 편리하지만 기계의 회전열에 의해 신선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제가 직접 하고 있습니다.” 가게를 처음 찾아와 음식을 맛본 손님이 다음에 찾아와도 같은 맛으로 선보여야 한다며 양념소스의 경우 1마리당 조리될 때 사용되는 일정한 양을 작은 용기에 하나씩 담아서 보관하고 있는 수고도 아끼지 않는다. “100% 손님 입맛에 모두 맞출 순 없지만 건강한 식재료를 아낌없이 사용해 정직하게 손님상에 대접하자는 원칙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의 신념은 음식의 맛으로 고스란히 전해진다. 항암작용으로 유명한 구지뽕을 넣은 구지뽕백숙은 감초, 대추, 황기, 당기, 인삼, 호초 등 8가지의 한약재를 넣고 푹 끓여내어 원기회복과 기력 향상은 물론 구수하고 담백한 깊은 맛은 제대로 몸보신한 느낌이다. 옻 백숙 또한 옻나무에서 나오는 독성이 체질에 따라 심각한 알레르기를 유발하여 몸에 해로울 수 있기 때문에 옻 발효진액을 공수해 조리에 사용한다. “혀를 자극하는 특유의 맛으로 옻나무를 찾는 손님들도 있지만 간에 무리를 줄 수 있습니다. 장사를 하는 입장에선 옻나무를 사용하면 이윤도 더 남고 조리도 편하지만 몸에 훨씬 이롭고 영양가 높은 재료를 써서 손님에게 내놓아야 마음이 놓입니다(웃음).” 예담촌의 인기 메뉴인 숯불양념 오리는 숯으로 구워져 구미를 당기는 불향과 감칠맛 나는 양념이 쏙쏙 배여있다. 오리고기와 함께 나오는 6가지 버섯을 곁들여 먹으면 한마디로 환상의 조화다. 요식업에 종사하는 바른 경영인의 역할 외에도 의용소방대원으로 활동하며 산지 보호를 위한 캠페인 활동과 정월대보름 달집 행사에 매년 꾸준히 참가해 수익금 모두 독거노인과 결식아동을 위해 돕고 있는 이 대표. 지금까지 장사를 계속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아내의 덕이라고 전한다. “부족한 남편을 언제나 이해해주는 아내에게 항상 미안하고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가족과 이웃을 사랑하며 정직한 마음으로 바른 음식을 내놓겠다는 뚝심 있는 외식경영인 이계수 대표. 그의 열정과 행보에 박수를 보낸다. [999]
    • 맛집탐방
    2016-10-31
  • 임행진 前 순천대학교 교수
    최근 전남 순천시는 시의 명예를 높이고 지역사회 발전에 크게 공헌한 공로 임행진 전 순천대 교수를 선정했다. 이에 주간인물은 참된 교육자이자, 지역의 소문난 효자인 임행진 교수와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_박미희 기자 “내 성이 임(林)씨인데, 그런데 평생 임학(林學)만 하고 살았으니 진짜 내가 나무박사가 될 운명인가봐요.(웃음)” 환하게 웃는 임행진 교수. 전 순천대학교 임학과 교수로 한국 임학 발전에 기여를 해온 학자이자, 41년간 교직에 머무르며 후진을 키워온 참된 교육자다. 퇴직 후 1998년에 한국복지통신협의회 순천지회를 창립하고 현재까지 수많은 어르신들에게 컴퓨터 무료 교육을 실시해왔고, 거동이 불편한 어머니를 30년간 지극정성으로 모셔 ‘효자상(성균관 순천향교 주최)’을 수상한 인물이다. 모두가 가난하고 배고프던 시절. 영암의 농촌마을에서 가난한 집안 장남으로 태어난 그는 고학으로 대학을 졸업하고 중등교사로 교직 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어려운 형편에도 장남만은 대학을 보내 공부 시키려던 부모님의 사랑은 지극한 것이었다고. “그때는 학교를 가려면 몇 리를 걸어서 가야할 때였죠. 줄줄이 동생들은 많은데, 형편이 어려워 저만 대학공부를 할 수 있었어요. 집안을 일으키기 위해서는 공부밖에 없다는 생각에 어렵게 대학을 마치고 중등교사로 교직생활을 시작했어요. 적은 교사 월급이지만 작은 돈을 쪼개 부모님 공양하고, 동생들 공부시키는 낙으로 살아왔습니다. 그러니 교육에 대한 애정이 남다를 수밖에요(웃음).” 이후 그는 순천대학교의 전신인 순천 농림고등 전문대학교 때부터 순천대와 인연을 맺어 대학의 성장을 함께 지켜봐왔다. 순천대학교에 재직한 35년 동안 학생처장, 대학원장 등 여러 보직을 두루 거치며 임학 발전과 후진양성에 많은 기여를 한 것. 이런 공로로 그는 국민포장, 교육공로상,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전남에 철쭉이 잘 되지요(웃음). 철쭉 외에도 좋은 나무들이 전남에 많은데, 제가 교수로 있을 때 연구를 위해 일본까지 가서 배워온 것들이 많아요. 오랫동안 나무를 연구하다보니 이제는 나무 곁을 지나기만해도 나무 상태를 한눈에 알 수 있어요. 그래서 다들 절 보고 나무박사라 하나 봐요(웃음). 교직에 오래 머물렀으니, 후배 교수와 제자들이 많지요. 학계와 조경 산업에 걸출한 인물들이 많이 나온 것이 제겐 큰 보람입니다.” 그는 여러모로 나무를 닮았다. 큰 나무 그늘은 100리가 간다고 했듯이, 주변 사람들을 보살피는 모습이 마치 한그루 아름드리나무와 같다. 아내가 뇌병변 장애를 앓고 있어 고령의 노모를 모시기 어려운 환경에서도, 지난 30년 간 거동이 불편한 어머니의 대소변을 받아내며 지극정성으로 효도를 다했다. 이런 그의 깊은 효심이 알려지면서 그는 효자상 수상 영예를 안았다. “어머니의 병수발이야 자식된 도리로 당연한 것이죠. 어머니가 살아계실 때 제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어머니를 모셨어요. 어머니가 106세로 눈을 감으셨는데 마지막까지 행복하게 살다가 눈을 감으셨어요. 그게 자식 입장에서는 참 다행인 일이에요. 그런 일이 주변에 알려지면서 효자상 수상을 하게 됐어요. 지금 생각해봐도 참 감사한 일입니다.” 그리고 그는 장남으로 집안을 살뜰히 챙기는가 하면 전국 임씨 중앙회 상임부회장으로 친족들을 챙겨왔다. “제가 원래 씨족 사회에 대한 관심이 많았어요. 관심을 갖고 보다보니, 족보가 잘못된 부분이 많더라고요. 그래서 그것을 통합하고 정리하는 일을 시작하게 됐어요. 그러다 차츰 전국 임씨 중앙회에서 일을 도맡아하게 되었고, 지금은 전국 임씨 중앙회 상임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웃음). 친족들 일만큼 집안일을 챙기는데 장남으로서 책임감을 느끼며 살아왔어요.” 그는 퇴직 후에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 한국복지통신협의회 순천지회를 창립하고 컴퓨터 무료 교육을 실시해 교육봉사를 해오고 있는 것. “사람은 빈손으로 왔다, 빈손으로 가지요. 그러니 조금이라도 세상에 이로운 것은 남기고 가야한다는 것이 제 소신이에요. 그래서 교육봉사활동을 꾸준히 해오고 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할 수 있는 일이 있어야 해요. 그래야 즐겁고, 행복하고 즐거운 노년을 맞이할 수 있습니다. 조금이나마 제가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따뜻한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에요(웃음).” 환하게 웃는 임행진 교수.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처럼, 늘 젊음을 잃지 않고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하는 그의 모습이 건강했다. 1956년 전남대학교 농과대학 임학과 졸업 1982년 전남대학교 교육대학원 졸업(교육학 석사) 1986년 조선대학교 대학원 졸업(이학 박사) 1956년 보성중학교, 순천농고, 영암농고, 강진농고 교사 1965년 순천농림(고등)전문학교 전임강사, 조교수, 부교수, 교수 1979년 순천농업전문대학 교수 1982년 순천대학교 교수 1997년 순천대학교 정년퇴임 1984년 국민포상 1989년 교육공로상 1997년 국민훈장 모란장 81-83년 순천시 정책자문위원 89-95년 광주농고 총동창회 부회장 99-03년 한국복지정보통신협의회 순천지회장 04-06년 한국복지정보통신협의회 순천지회(현 상임고문) 96-2004년 지역발전 추진위원 순천시 96-97년 대한 교련 순천대 분위회장 91년-현재 순천지구 전남대 동문회장 및 고문(현) 97년-현재 전국 임씨 중앙회 상임부회장(현) [999]
    • 교육
    2016-10-31
  • 이문경 스콜라 몬테소리 대표
    ‘아이들은 환경만 준비되면 본능적으로 스스로 잠재 능력을 발달시키고 창조한다’ 몬테소리 교수법의 창시자이자 세계적인 교육학자 ‘마리아 몬테소리’가 한 말이다. 몬테소리 교육은 주입식 교육이 아닌 아이가 자발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돕는 아이 중심의 교육이다. 이미 미국에서는 공교육으로 시행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도 몬테소리 교육을 받은 어린이의 대다수가 초등학교에 가서도 인성, 인지, 학습 등 다양한 면에서 뛰어나다는 연구가 발표되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비싼 교구 구매의 부담으로 쉽게 접하기 어려워 영재교육이나 인지 위주의 학습에만 치우쳐 있다. 이러한 현실이 안타까워 국내 최초로 몬테소리 교구를 구매하지 않아도 센터에서 수업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많은 아이들이 접할 수 있도록 보급하는데 앞장서고 있는 인물이 있다. 스콜라 몬테소리의 이문경 대표를 만나보았다. _김정은 기자 아이들 스스로 판단하고 책임지며 내면의 힘을 키워주는 몬테소리 교육 1907년 로마 산로렌조 지역에 3~6세의 유아를 대상으로 한 최초의 어린이집을 설립한 ‘마리아 몬테소리’는 아이들을 직접 관찰하며 내면에 숨겨진 잠재력을 발견해 냈다. 그녀의 몬테소리 교육 방법에 대한 저서는 수십 개국의 언어로 번역되어 전 세계로 퍼져 나갔고 특히 유럽과 미국에서는 ‘유치원의 기적’이라 불리면서 세계적으로 각광받게 된다. 이런 ‘마리아 몬테소리’의 교육철학을 바탕으로 몬테소리를 사랑하고 아이들의 무한한 잠재력을 일깨워 아이들 스스로 발달할 수 있게 돕는 것이 바로 몬테소리 교육의 목적이다. “아이 엄마라면 몬테소리 교육이 좋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을 겁니다. 그러나 비싼 교구를 구입해야만 정식 교사의 수업을 받을 수 있어 여유 있는 사람들만 누리는 교육 현실이 안타까웠습니다.” 15년 이상 몬테소리 교육기관에서 운영과 사업을 통해 우수성을 절감한 그녀는 인성교육의 최고인 몬테소리 교육을 많은 아이들이 접할 수 있도록 보급하고 싶어 스콜라 몬테소리 가맹사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한다. 전 세계 2만 2천 개의 정통 몬테소리 교육기관에서 검증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스콜라 몬테소리의 문을 연 것이다. 센터를 방문해 진행되는 수업 비용도 부담스럽지 않아 많은 학부모들이 찾고 있다고. 현재는 해운대 직영과 명지 신도시점이 활발히 운영 중에 있으며 뜨거운 반응으로 더 많은 지역에 오픈될 예정이다. 이 대표는 부모가 부담 없이 아이를 데려와 몬테소리 교육을 접할 수 있도록 확산하고 싶다는 뜻을 밝히며 “몬테소리 교육으로 집중력, 인내심, 의지력, 감정조절 능력을 키워 공부만 잘하는 아이가 아닌 남을 배려할 줄 알고 자신의 인생을 주도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내면의 힘을 키울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다”고 전했다. “몬테소리 교육은 한마디로 ‘독립을 위한 첫걸음’입니다” 스콜라 몬테소리 교육은 5개월부터 저학년들을 대상으로 한다. 아이들의 성향에 따라 1:1 수업과 그룹수업을 구성하고 거기에 맞는 수업방식과 교구를 선택한다. “학습을 목적에 두고 교육을 하는 곳은 많지만 정서적, 감성적, 감각적 성장을 교육하는 기관은 드물죠. 아이들은 보고, 듣고, 만지고, 경험하며 배워요. 그래서 감각기관 발전을 위해 그에 맞는 환경과 교구들을 준비해 언제든지 유아들이 선택하고 반복적으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몬테소리 교육은 어린이의 발달을 일상생활영역, 감각영역, 수학영역, 언어영역, 문화영역으로 구분한다. 각각의 발달단계에 따른 활동을 강조하여 자발적으로 자기 자신을 발달시켜 갈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들이 준비되어 있다. 특히 5가지 영역 중 적절한 시기에 환경 조성이 필요한 영역은 일상생활 영역이다. 스스로 생활하는 일상생활 연습을 통해 스스로 밥을 먹고 스스로 힘으로 손을 씻고 신발을 신는 자존감을 높여 사회성을 생성하여 집중력, 질서감, 독립심, 근육의 조정능력, 사회성 등이 발달된다. “작은 경험의 성공들이 쌓이면 아이의 자존감이 높아집니다. 아이들 스스로 보람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부모교육의 필요성 영. 유아 시기는 인간 발달의 기초를 이루는 시기로 전 생애 발달 중 가장 중요한 시기다. 이 시기의 가정환경과 부모의 교육은 아이에게 지대한 영향을 준다. 아이의 민감기와 발달기의 대응법으로 아이를 이해하는 법을 가르치는 부모교육은 실생활에서 아이가 변할 수 있는 교육법을 알리고 있다. 유아기에도 사춘기가 있어 아이도 이유 있는 반항을 한다는 게 이 대표의 설명이다. “아이의 발달을 알고 기질을 알면 육아가 쉬워요. 아이마다 타고난 기질이 다르고 그 기질에 따라 훈육법과 육아를 다르게 해야 엄마도 행복한 육아를 할 수 있습니다.” 이문경 대표는 아이를 관찰하는 방법과 부모의 성격 유형을 점검해 양육방법을 멘토링 한다. 그래서 이곳에 모인 엄마들은 육아에 관한 여러 가지 정보를 서로 공유하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오래된 고객들은 “항상 유쾌한 이문경 대표가 부모교육 강의를 할 때 가장 에너지가 넘친다”며 부모교육 강의에 대해 호평을 했다. 몬테소리 교육을 실천할 수 있는 전문교사 양성 몬테소리 교육의 효과는 교사와 부모의 자질이 매우 중요하다. 아이의 잠재력을 이끌어 방향을 제시하는 ‘조력자’가 되어야 하며 또 아이 스스로가 하고 싶어 하는 의욕이 생기도록 유도해야 한다. 이를 위해 그 무엇보다 어린이들을 가르칠 전문적인 교사 양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국내 몬테소리 교육자의 경우 외국의 몬테소리 교사 워크숍 정도를 이수하거나 교구만 갖추고 있는 곳이 대부분이다. 정식 몬테소리 교사가 되기 매우 어렵기 때문. 이러한 현실에 스콜라 몬테소리 교육원에서는 몬테소리 교육 방법으로 어린이들의 가능성을 도울 수 있는 전문적인 교사 양성을 위한 자격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각 과정별로 몬테소리 교육 이론과 실제의 교수방법을 익히며 한국몬테소리협회에서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교사를 양성하고 있다. 【몬테소리 교육을 받은 아이들의 특징】 인간관계면 - 남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배려심이 있다. -적극적으로 친구를 만든다. -공통적인 활동에서 누구와도 서로 협력한다. -타인의 일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학습면 -집중력이 좋고 책읽기를 좋아한다. -섬세한 문장으로 글쓰기를 잘한다. -수학적 센스가 있다. 인격면 -스스로 판단하고 책임진다. -자신이 정한 일을 끝까지 해낸다. 생활면 -사전준비, 정리 등 일의 순서가 좋다.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한다. 몬테소리 교육을 위한 교육과정 (0-3세, 3-6세) 운영 및 몬테소리 교육을 실천할 수 있는 교사양성과정, 부모교육 등을 지원한다. 스콜라 몬테소리 교육 활성화를 위해 본사에서 초기 집중적인 관리와 커리큘럼으로 가맹점을 관리하고 모집하고 있다. 현재 해운대, 명지 국제신도시점을 운영 중이며 내년 3월경 울산 중구 서동과 경남 김해시 율하신도시, 부산 기장 등에 오픈될 예정이다. - 스콜라 몬테소리 본사 : (051) 746-9030 - 해운대 스콜라 몬테소리 : (051) 747-3762 - 명지 국제신도시점 스콜라 몬테소리 : (051) 271-3753 [999]
    • 교육
    2016-10-31
  • “몸의 소리를 소중히 듣는 트레이너 되고 싶습니다” 간호사에서 트레이너의 길로
    생활습관병과 만성질환에 시달리는 현대인에게 필수인 운동. 운동은 각종 질병을 예방하고 건강상태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그러나 잘못된 방법의 무리한 운동은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 또한 같은 운동일지라도 각 개인에게 나타나는 효과는 천차만별. 본인의 기초체력 수준을 파악하고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찾아야 효과적인 운동이 될 수 있다. 여기에 올바른 자세가 뒷받침이 되어야 최적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오늘은 올바른 운동법과 자세에 대해 알려주기 위해 THE VIBE FIT 장윤석 대표를 만났다. _이진랑 기자 어려서부터 컴퓨터에 남다른 재능을 보였던 장윤석 대표. 대학교 전공을 선택할 때도 망설임 없이 컴퓨터 관련 학과를 선택해 자신이 원하는 분야로 뛰어들었다. 그렇게 순탄하게 자신의 길을 걷던 그는 국가의 부름에 입대를 했다. 하지만 입대 후 장대표의 몸에 문제가 생겼다. “군 복무 도중 폐렴을 심하게 앓았어요. 그래서 군병원으로 이송되어 검사를 받았죠. 하루에 엑스레이를 세 번 이상 찍을 정도로 몸이 안 좋았습니다.” 검사를 담당했던 군의관은 장 대표의 몸 상태로는 정상적인 군 복무를 할 수 없다며 의가사 전역 소견서를 상부로 보냈지만 두 번이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제가 군 복무할 당시 폐렴으로는 의가사 전역을 할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자대로 복귀하지는 못하고 군의관을 보조하는 일을 했었죠. 그 일을 계기로 간호사란 직업에 관심을 갖게 됐어요.” 전역 후 호주로 떠난 장 대표. 그곳에서 직업에 대해 고민하고 있을 때 군 복무 중 관심을 가졌던 간호사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공부를 마치고 병원에 취직해 정식으로 간호사 일을 시작했어요. 상당히 매력적인 직업이라고 느꼈죠. 호주에서는 간호사와 의사를 동등하게 봐주기 때문에 제가 간호사라는 것에 자랑스러웠습니다.” 그러나 5년 넘게 간호사 생활을 하던 중 돌아오라는 아버지의 권유로 다시 한국에 들어가게 된다. 하지만 마흔을 넘긴 나이, 신입 간호사로 시작하기엔 나이가 너무 많았다. 시작한다고 해도 병원 측에서 취직 시켜줄지 알 수 없었다. “한국에서는 마흔이 넘은 나이의 간호사들은 대부분 어느 정도 위치에 있다는 걸 알고 있기에 간호사를 포기해야만 했어요. 하지만 의료 쪽으로 계속 일을 하고 싶었죠.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그렇게 직업에 대해 고민하던 중 체중을 줄이려고 운동을 시작했다는 장 대표. “처음에는 단순히 체중을 줄이려고 시작한 운동이었어요. 어려서부터 운동을 정말 싫어했던 저인데 운동을 하다 보니 기능성 운동에 흥미를 가지게 되었고 나아가 좋은 사업을 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떠올랐죠. 단순히 다이어트를 하고 몸을 가꾸는 평범한 피트니스센터가 아닌 오늘 하루도 편안한 삶을 살게 해주는 피트니스센터를 계획했고 그게 지금의 ‘THE VIBE FIT’이 되었습니다. 고객의 몸의 소리를 소중히 듣는 THE VIBE FIT THE VIBE FIT 장윤석 대표는 ‘고객은 항상 옳다(The customer is always right)’는 생각으로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저희는 항상 회원님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마음가짐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어요. 개인마다 생활패턴과 생각, 성격, 운동량 그리고 습관 등에 의해 신체의 모양과 패턴이 달라진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각각의 회원님에게 맞춰진 차별화된 관리와 운동법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항상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여느 센터들과 차별성을 두고 있기 때문에 따로 광고를 하지 않았음에도 입소문을 통해 많은 회원들이 울산을 넘어 인근 지역에서도 방문하고 있다고. 이곳은 단순히 몸을 만들어주거나 다이어트를 도와주는 곳이 아니다. 모든 트레이너들이 미국 스포츠 의학회(NASM)에서 인정하는 교정운동 전문가 자격을 가지고 있는 전문가들이라 운동을 하기에 적합한 몸 상태인지 먼저 확인 후 수업에 가기 때문에 애초에 부상을 방지할 수 있도록 시스템이 짜여 있다. “저희 센터는 무리한 운동은 진행하지 않아요. 대부분 자기가 감당할 수 없는 강도를 너무 무리하게 하는 분들이 계신데 이것은 아주 위험합니다. 몸이 불균형을 가속화시키고 부상의 위험만 키울 뿐이죠. 사람마다 자신에게 맞는 운동법과 운동량이 있습니다.” 또 장 대표는 운동은 안 아플 때만 하는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몸이 아프시더라도 근골격계 관련 몇몇의 불편함은 단순한 스트레칭 또는 자가근막이완법(self myofacial reliese)등 다양한 이완방법으로 근육과 근막을 부드럽게 만들므로 해서 현재의 불편함을 상당부분 호전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저희 트레이너들이 회원님들의 몸에서 나는 소리를 주의 깊게 듣기 때문에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회원님들의 몸 상태에 맞게 운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THE VIBE FIT은 건강할 때나 몸이 아플 때나 부담 없이 찾아갈 수 있는 센터다. 센터를 찾는 모든 사람들에게 기분 좋은 하루를 선사해주는 THE VIBE FIT이 되겠다고 장 대표는 말했다. http://www.thevibefit.com [999]
    • 라이프
    2016-10-31
  • 김익수 구미시의회 의장
    구미시의회 의장이자 제7대 후반기 경상북도시군의회의장협의회 회장으로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김익수 의원을 만났다. 바쁜 가운데서도 밝은 미소로 인터뷰에 임한 그는 “시정을 감시하고 견제하는 본연의 임무에 충실해 신뢰받는 의회, 시민과 소통하는 의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유쾌한 에너지를 발산했다. 그와 나눈 대화를 일문일답으로 정리해봤다. _이진랑 기자 Q. 전·후반기 의장을 역임하시면서 그간 지역 발전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셨다고 알고 있습니다. 간략한 소개와 소감 한마디 해주십시오. 전반기 제7대 구미시의회 의장에 이어 후반기에도 의장으로서 책임과 의무를 저에게 믿고 맡겨주신 동료 의원분들과 아낌없는 신뢰와 성원을 보내주신 구미시민 여러분들게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구미시와 시민을 위한 지방의회의 참된 가치와 영향에 대한 더 많은 고민과 노력이란 의제를 안게 되어서 그 책임감이 더욱 무겁게 느껴집니다. 앞으로도 구미시의회에서는 시민의 뜻을 존중하며 지역과 시민을 위해 모든 분들의 소중한 각오와 열정을 한데 모아나가겠습니다. 저또한 그 힘이 최대한 발휘되어질 수 있도록 의장으로서 역할에 최선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Q. 제7대 구미시의회 전반기 성과와 후반기에는 어떤 의정목표를 가지고 활동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전반기 제7대 구미시의회에서는 조례 규칙안 167건과 예 결산안 8건을 비롯하여 총 282개의 안건처리, 의원발의 27건, 25개 사업장 현장 점검, 태풍, 메르스 관련 긴급회의 개최, 통일나눔펀드 의원 전원 기부 약정, 수도권 규제완화 중단 촉구하는 결의안 만장일치 채택 등과 같은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쳤습니다. 후반기 제7대 구미시의회에서도 전반기에서 이뤄낸 성과들을 바탕으로 더욱 내실있는 의정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시민의 목소리가 있는 곳을 직접 찾아가 듣고 시정에 적극 반영하고 대안을 찾는 것을 목표로 항상 시민이 있는 현장에서 길을 찾고 늘 시민의 곁에서 함께 하는 의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입니다. Q. 이번에 제7대 후반기 경상북도시군의회의장협의회 회장으로 선출되셨습니다. 경상북도시군의회의장협의회는 어떤 활동을 하는 곳인지 소개해 주시고, 또 회장으로서 어떤 방법으로 협의회를 이끌어 가실지 계획과 목표를 말씀해주세요. 의장협의회는 23개 시군의회 의장으로 구성되어 정기회와 임시회를 개최하고, 각 지역의 공통의제와 현안문제에 대해 토론과 협의를 거쳐 중앙정부에 의견을 개진하는 지방자치와 지방의회 발전을 위한 협의체입니다. 주요 기능으로는 의회 상호교류 및 협력 증진, 의회 공동의 문제협의, 불합리한 법령 및 제도개선, 각종 정보 교환 등의 기능을 수행하고 있으며 특히, 도민의 복리 증진과 광역 지방자치발전에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큰 역할에는 큰 책임이 따릅니다. 저는 제7대 후반기 의장협의회 회장으로서 그동안 의정활동을 통해 쌓아온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의장님들과 협력하여 각 시?군 상호간에 대립과 갈등을 해소하고 소통하고 공감하며 공통현안을 함께 풀어 갈수 있도록 원할한 협의회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도민 모두에게 신뢰받는 민생의 디딤돌이 되는 협의회가 될수 있도록 주어진 기간동안 열심히 노력해나가겠습니다. Q. 의장님의 의정철학을 들려주십시오. 저는 의정의 핵심이 시민들과의 소통이 얼마나 원활하게 잘 이루이지냐에 있다고 생각해요. 시민이라면 어느 누구할 것 없이 모두 소중하고 자신의 목소리를 낼 권리가 있습니다. 그 권리를 누릴수 있게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고 『화합의정』, 『다양성이 존중되는 민주의정』과 『건실하고 생산적인 대집행부 비판기능』을 충실히 실현하는데 최선을 다하는 것이 진정으로 시민을 위한 의정이라고 생각합니다. Q. 끝으로 구미시민들과 독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의정을 펼쳐나감에 있어 독자 여러분을 포함한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는 우리 시를 발전시킬 수 있는 가장 큰 원동력이고 경쟁력입니다. 잘못된 점은 냉정하게 비판과 질책을 해주시고 좋은 점은 많은 격려와 지지를 보내 주시면 시민 여러분들의 소중한 의견을 한데 모아 구미시민의 행복을 최우선으로 하며 더욱 내실있고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쳐 주민들에게 신뢰받고 소통하는 의회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저희 의회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시는 시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경운대학교 광고홍보학과 졸업 새누리당 구미시갑당원협의회 상임부위원장 구미시 투자유치위원회 위원 구미시 부동산평가위원회 위원 구미시 민주평화통일 자문위원 구미청년회의소 특우회 회원 구미시 산악연맹 자문위원 구미 신평초등학교 운영위원 제4,5,6대 구미시의회 의원 제4,5,6대 구미시의회 의원 제4대 전반기 산업건설위원회 간사 제4대 전반기 의회운영위원회 위원 제4대 후반기 산업건설위원회 위원 제5대 전반기 산업건설위원회 위원 제5대 전반기 의회운영위원회 위원장 제5대 후반기 부의장 제5대 후반기 의회운영위원회 위원 제5대 후반기 기획행정위원회 위원 제6대 전반기 기획행정위원회 위원 제6대 후반기 기획행정위원회 위원 제7대 전반기 구미시의회 의장 제7대 후반기 구미시의회 의장 [999]
    • 정치
    2016-10-31
  • 여성도장사 최초 국제검사자 자격 취득-최고의 품질, 신뢰를 주는 세계적인 기업으로 발돋움하다
    부산 강서구 녹산산단에 위치한 특수금속도장 전문업체 리오기업의 이샘물 대표는 최근 FROSIO LEVEL3 자격을 취득했다. 관련 업계에서 여성도장사로서는 최초의 국제검사자 자격 취득이다. 이 외에도 많은 자격과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특수금속도장 전문 분야에서 최고의 품질로 신뢰를 줄 수 있도록 발전하고 싶다는 이샘물 대표를 만나 인터뷰했다. _김은진 기자 특수금속도장, 자격을 갖춘 기업 지역 내 최고라는 자부심 · 안전을 최우선으로 2010년 3월 설립된 리오기업은 엄격하고 까다로운 품질관리로 삼성중공업의 1차 협력업체로 등록되어 있으며 조선, 해양 플랜트의 세계적인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등 뛰어난 금속도장기술력을 바탕으로 성장하고 있는 기업이다. 이 대표는 도장산업에 임하는 사람으로서 당연히 갖춰야 할 자격이라며 ISO 9001 및 ISO 14001 인증부터 국가자격 금속도장기능사 취득, KACE 도장감리자격증 NACE LEVEL2, FROSIO LEVEL3 자격 등 다양한 인증과 특허, 자격을 갖추고 있다고 언급했다. 대표가 직접 자격을 가지고 있는 회사를 드물 뿐더러, 여성 대표로서는 최초이다. 도장산업에 대한 체계적인 규율이 없기에 신뢰를 얻기 힘든 상황이라는 이 대표는, 더욱 까다로운 공사 진행에 대해 고객사들에게 먼저 믿음을 줄 수 있도록 자신부터 자격을 갖추게 되었다고 한다. 이 대표는 극한 상황에서 오래 버텨야 하고, 품질 관리가 되어야 하며 매뉴얼에 맞게 점검을 할 수 있는 도장 관련 전문가가 있어야 하는데 그 기준을 충족할 수 있는 곳은 리오기업 밖에 없다며 경쟁력을 드러내기도 했다. 대표자인 자신뿐 아니라 품질 부서의 직원 모두가 교육을 수료하고, 자격증을 따기도 하며 철저한 준비를 하고 있다는 이샘물 대표. 품질 면에서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앞서 대비하다보니, 더 많은 신뢰를 얻을 수 있었다고 한다. 부산 지역의 특수금속도장 전문업체로서 최고의 품질을 선보일 수 있다며 회사와 제품에 대한 자부심을 내비치기도 했다. 조금 더 회사가 성장하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직원들에 대한 교육과 더불어 안전이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이샘물 대표.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기며, 완벽하게 준비되지 않으면 작업을 진행하지 못하게 할 정도로 민감하게 신경 쓰고 있다고 한다. 안전위험성평가 또한 국가에서 의무적으로 지침이 내려오기 전부터 시행하며 직원들의 안전과 건강에 유의하고 있다. 확실한 프로세서로 안전 매뉴얼을 철저하게 지키고 있는 리오기업. 도장산업이 미래에 대한 비전을 비롯해 매력적인 사업 분야라고 언급한 이 대표는 앞으로도 직원들에게 교육기관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기업이 긍정적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으로 사업을 이끌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도장산업과 관련된 체계적인 교육 환경에 대한 부분도 생각해 이 대표는 도장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체계적인 교육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지금은 막도장을 하는 경우나, 주먹구구식으로 계약을 진행하는 경우가 있어 국제적인 신뢰 부분을 비롯해 환경오염에 대해서도 심각하게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한다. 공기 중으로 증발되는 화학약품이 오존층을 파괴시키기 때문에 후손들에게 물려 줄 환경을 최소한의 계량으로 최대한 해치지 않게 해야 한다고. 그러기 위해 환경 정보를 받아보며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또한 이 대표는 여러 나라에서 온 직원들이 많기 때문에 직원들이 자신들의 나라로 돌아갔을 때, 1세대로서 제대로 된 교육을 받은 후 도장산업을 이끌 수 있도록 확실하게 가르쳐주고 싶다고 전했다. 회사의 발전과 더불어서 이러한 교육 부분은 꼭 필요한 것이기 때문에 도장 작업자에게 인증 교육 등을 실시하고 싶다는 바람 또한 함께 전하기도 했다. 새벽 2시까지 불 켜진 회사 힘든 일, 다른 일을 할 것 · 끝까지 밀고 나가는 것이 중요 긍정적인 말의 힘을 느껴 현재 회사가 위치하고 있는 녹산산단으로 사옥을 옮기기 전, 새벽 2시까지 매일 불이 켜져 있어 그 열정을 좋게 봐준 거래처들이 하나 둘 일을 맡기기 시작하고, 점차 성장해왔다는 리오기업. 2년 만에 고정 거래처가 생기고, 안정화를 찾게 된 리오기업을 통해 이 대표의 열정적인 면모를 엿볼 수 있었다. 그때의 기업들과는 아직도 거래를 하고 있고, 점차 하나 둘 씩 업체들이 늘어가며 성장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첫 시작부터 지금까지, 힘들고 어려운 일이 없지 않았다는 이 대표. 그는 육아와 회사 일을 한 번에 소화해내며 두 배로 힘든 시간을 지나왔다. 그는 남들이 하지 않는 힘든 일을 하고, 포기하지 않으며 끝까지 해왔기에 지금까지 올 수 있었다며 많은 청년들에게 도전하고 이어나가라는 말을 전했다. 하루에 세 시간도 채 못자며 일을 진행했었던 이 대표는, 너무 지치고 힘들어 그만두고 싶을 때도 있었지만 결국 지금까지 오게 되어 빛을 볼 수 있었다며 열정적으로 멈추지 않고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또한 그는 자신이 가지는 가치관에 대한 물음에 아직까지는 어떠한 신념을 가질 수 있는 시기가 아닌 것 같다고 답했다. 자신만의 독단을 가지는 순간 자만할 것 같다고 입을 연 이 대표는, 조금 더 많은 경험을 통해 배우고 알아나가는 단계라고 전했다. 또한 신념 대신, 지금까지 중요하게 생각해 온 가치는 긍정적인 말의 힘이라며 된다고 입 밖으로 내어 말하면 그 순간 기운이 난다고 한다. 좋은 생각으로, 좋은 말로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자 앞으로도 긍정적으로 말하며 목표를 이루고 싶다는 이샘물 대표.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간다 선미에서 항해하던 아이 앞으로도 해양 관련 공부를 지속하고자 청년이자 여성으로서 한 기업을 이끌고 있는 이샘물 대표는 리더로서의 발걸음에 대해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간다'며 굳건한 의지를 드러냈다. 여성이기 때문에 무언가의 특혜를 바라고 출발선이 앞서 있었던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고 강조하며 똑같은 입장에서 시작해 발전해야 더 값진 것이라고 언급했다. 오히려 여성으로서 지금까지 축적되어 온 사회의 인식에 대한 부분으로 인해 불쾌한 경험을 겪었다며, 앞으로는 여성 스스로가 인권을 주장하며 높일 수 있도록 '여성이라서'라는 말을 앞세워선 안 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 대표는 성별을 떠나 똑같은 대표이면서, 사장이고, 직원들과 함께 성장하는 작업자로서 걸어 나가고 싶다고 전했다. 이렇게 뚝심 강한 이샘물 대표는 자신의 태몽에 대해 언급하며 앞으로의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어머니가 처음 저를 가지시고 태몽을 꾸셨는데, 커다란 배의 선미에 꼬마 아이가 서 있다가 품 안으로 풀쩍 뛰어들어 안겼다고 해요. 그래서인지 해양이나 선박과 관련된 분야에 대해 공부를 많이 해 왔었죠. 앞으로도 더 많은 공부를 하고 싶어요. 해양대학교에 새롭게 입학해 처음부터 차근히 전공을 공부하고, 해양공학이나 조선공학 박사과정까지 진행해보는 것이 목표에요.” 미켈란젤로의 영역, 자부심을 가져야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기업이 되고파 이 대표는 현재 아직 도장산업의 환경이 열악하고 힘든 업종으로 많은 젊은이들이 적극적으로 도전하지 않는 것이 아쉽다고 전했다. 하지만 직접 사람의 손으로 하나하나 마지막까지 정성을 기울여야 하는 것이 도장산업이기에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미래에는 인공지능, 로봇이 대체할 수 있는 직업이 많아 현재의 직업군이 사라져간다고 하지만, 도장산업은 마지막까지 사람의 손이 닿아야 하는 영역이기에 자랑스럽게 여겨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손끝에서 천지창조를 열어가는 미켈란젤로의 영역이라며, 도장산업이 앞으로도 더욱 발전하고 그 환경이 개선될 수 있도록 힘쓰고 싶다고 언급했다. 이샘물 대표는 리오기업이 전 세계적으로 신뢰받을 수 있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말 또한 덧붙였다. 품질이 좋고, 믿음이 가는 기업으로서 많은 해양 프로젝트를 비롯해 신뢰할 수 있는 리오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이 대표. 더 큰 날개를 달고 세계적인 발돋움을 할 이샘물 리오기업 대표의 미래가 기대된다. 2010 03 분체 도장 전문 컨베어 설립 및 여성중소기업인증 2010 04 볼보 중장비 도장사 지정업체 등록 2010 12 현대중공업 중장비 도장사 지정업체 등록 2011 05 전경련 여성기업대표 이집트, 에디오피아, 일본 순방 2011 11 삼성테크윈 협력업체등록(로봇류) 2012 08 ㈜스맥 로봇 무정전 특수 도장업체 승인 2012 11 벤처기업 등록 및 특허출원 2014 03 국가기능 금속도장기능사 자격취득 2014 09 도장감리 자격 취득(KACE2/KOCES/NACE2/FROSIO3) 2014 10 ㈜오글랜드시스템코리아 협력업체 승인 2016 02 삼성중공업 1차 협력업체 승인 2016 03 테크로스 평행수 지정업체 승인 [999]
    • 경제
    2016-10-31
  • ‘2016 방사선진흥대회’-미래창조과학부 장관상 수상
    최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2016 방사선진흥대회’에서 국민 복지향상 분야의 방사선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김정훈 교수가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상을 받았다. 이에 주간인물은 보건물리학자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김정훈 교수와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_박미희 기자 김정훈 교수는 경원대학교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경희대에서 원자력공학으로 석·박사를 받은 보건물리 전문가다. 현재 부산가톨릭대학교 방사선학과 교수로 한국방사선학회, 대한방사선학과 교수협의회, 대한방사선학회, 한국방사선진흥협회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그와의 만남이 인상 깊었던 건 원자력을 둘러싼 사회문제를 바라보는 시각이 여느 전문가들과 다르다는 점이다. 자성의 목소리를 내는 그의 말이 큰 울림을 주는 건 그 스스로가 원전 지역의 거주민이기 때문이다. “원자력에서 4km 떨어진 곳에 가족들과 함께 살고 있어요. 외부의 시선으로 주민들을 바라보는 것과 같이 생활하면서 느끼는 것은 많이 달라요. 생각보다 주민들이 많은 지식을 갖고 있고 관심도 높죠. 독재정권 때는 주민들의 저항을 일축하며, 희생만을 강요해왔습니다. 하지만 이젠 시대가 변했어요. 주민들도 무조건 반대만을 외치지 않고, 정부도 예전처럼 공권력으로 밀어붙이지만은 않습니다. 이제는 전문가 집단, 정책의사결정자들, 해당주민들, 시민사회가 모두 마음을 열고 함께 토론하며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할 때입니다.” 원자력 문제를 둘러싼 우리사회의 갈등의 골은 깊다. 그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원자력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져야한다는 것이 그의 설명. “지금까지 우리사회는 원자력 발전소를 하냐, 하지 않느냐로 논쟁을 해왔어요. 정부는 친핵의 입장에서 시민사회는 반핵의 입장에서 각자의 주장만을 펼쳐왔어요. 이렇게 해서는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원자력을 하더라도 어떻게 안전하게 원자력을 운영할 것인가. 거기에 초점을 맞춰 민주적인 절차를 통해 사회적인 합의를 이끌어 내는데 힘을 모아야합니다. 그리고 그간 원자력 문제라고 하면 원자력 발전소를 운영하는 문제에만 초점을 맞춰왔어요. 선진국의 사례처럼 앞으로 원자력 발전소보다 보건·의료, 산업, 비파괴 분야에 적용되는 관련 산업 비중이 더 커질 것입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이 분야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충분한 논의가 이뤄져야한다고 생각해요.” 원자력문제를 둘러싼 우리 사회의 근본적인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대중을 계몽의 대상이아니라 이해와 설득의 대상으로 바라봐야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이런 생각을 실천하기 위해 그는 많은 자문활동과 강연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 중 가장 의미 있는 순간을 꼽아보라고 하자 그는 특유의 선한 웃음을 지어보였다. “최근에 주부들 대상으로 ‘원자력 바로 알기’를 주제로 특강을 한 적이 있어요. 일본 수산물에 대한 안정성 논란이 일 때라 관심이 뜨거웠죠. 전문가 집단이나 관련 종사자들보다 더 큰 관심을 갖는 주부님들의 모습을 보고 느낀 게 컸어요. 생각하는 것보다 대중들은 많은 전문지식을 갖고 있었고 관심도 높았죠. 대중들이 원자력에 대한 두려움을 갖는 것은 무지에서 비롯되고, 이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전문적인 지식을 가르쳐 깨우쳐한다는 식의 일부 전문가들의 생각이 잘못됐다는 걸 느꼈어요. 원자력에 대한 불신을 갖고 있는 대중들을 계몽의 대상이 아니라 그들의 입장에서 원자력을 올바르게 이해시키고 설득해야하는 대상으로 바라봐야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된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연구가 세상을 이롭게 하기를 바라는 사람, 김정훈 교수. 열정적으로 일하는 그에게 꿈이란 늘 가까이 있어보였다. “사실 좋은 논문을 쓰는 일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우리 학생들이 먼저에요. 혹자는 아파야 청춘이라고 말하지만 지금은 우리 청년들이 겪고 있는 장래에 대한 불안과 아픔은 상당히 큽니다. 그래서 저는 학생들이 사회에서 자기 경쟁력을 갖고 당당히 실력으로 승부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되고 싶어요.” 이렇듯 학자로 교육자로 왕성한 활동을 할 수 있는 건 바로 사랑하는 가족들이 있기 때문이라고. “가장 소중한 건 가족이죠. 힘든 암투병을 이겨내며 아들을 응원해주시는 어머니, 살뜰히 내조해주는 아내와 장모님, 그리고 교수의 길을 이끌어주는 누나와 사랑하는 형, 이렇게 가족들이 있어 오늘의 제가 있을 수 있었습니다. 또 지도교수로 애정을 갖고 격려해주신 경희대학교 부총장 황주호 교수님께 감사함을 전합니다. 고맙고 사랑한다는 말, 그리고 모두 건강하길 바란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어요(웃음).” 2000년 경원대학교 물리학과 졸업 2003년 경희대학교 원자력공학과 석사 2007년 경희대학교 원자력공학과 박사 2007년-2009년 경희대학교 연구박사 2009년-현재 부산가톨릭대학교 부교수 2013년-현재 한국방사선학회 이사 2013년-현재 대한방사선학과 교수협의회 이사 2014년-2016년 대한방사선학회 이사 2014년-현재 한국방사선진흥협회 교육이사 [999]
    • 교육
    2016-10-31
  • “주민들의 행복을 위한 정책과 문화사업이 주민자치의 진정한 역할”
    주민들이 조직한 지방단체에 의해 지역사회의 공적 문제를 스스로 결정하고 집행하는 것을 의미하는 지방자치. 그러나 우리나라 지방자치의 현주소는 그렇지 못하다. 동(洞)마다 조직되어 있는 주민자치위원회는 대민봉사 정도의 역할에 머무를 뿐 실질적인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 그렇다면 주민자치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무엇일까. 오늘 만난 임혜숙 회장은 주민자치 본연의 의미와 역할에 대해 고민, 그 체계와 초석을 다잡아 주민자치의 모델이자 모범사례로 꼽히며 주민자치의 선구적인 인물로 평가받고 있는 인물. 이에 주간인물은 그가 걸어온 길을 통해 진정한 주민자치란 무엇이며 주민자치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_박지영 기자 안심카드보급사업, 청소년주민자치회 시행으로 전국 주민자치위원회의 모델로 떠올라 거제 상문동 주민자치위원장으로 취임하던 날 임혜숙 회장은 화환을 거절하고 대신 쌀을 받았다. “주민자치 본연의 역할이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했습니다. 단순히 봉사가 아닌 정말 주민들에게 필요한 사업을 해야겠다고 생각했고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예산이 필요했어요. 그래서 취임식 때 받은 쌀로 바자회를 열었습니다.” 바자회를 통해 확보된 예산으로 임 회장은 주민자치의 모범사례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일본 야매시(거제시와 자매결연)의 나가사키를 방문했다. 이를 통해 노인복지사업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낀 임 회장은 시(市)복지담당자와 보건관계자, 119 안전센터장 등 다양한 자문을 통해 ‘안심카드보급’ 사업을 추진했다. 사업성과 반응이 좋아 전국에서 벤치마킹 요청이 들어올 정도. 후속사업으로 주민자치위원들과 건강지수가 가장 낮은 노인 간 1:1 자매결연을 통해 모닝콜 사업도 준비 중이다. 이어서 상문동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또 다른 사업은 청소년주민자치회. 작년 2015년에 창립한 청소년주민자치위원회는 청소년에게 풀뿌리민주주의를 가르치고 지역사회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만든 단체다. 중학생 10명, 고등학생 10명 총 20명으로 창립한 이 단체 역시 상문동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자체적으로 자금을 마련해 추진한 사업. 이 역시 반응이 좋아 확대 시행 요구가 빗발치는 상황이다. “여전히 자금문제가 가장 큰 걸림돌이지만 주민들을 위해 방법을 모색 중입니다. 주민들을 위해 두 사업이 지속적으로 시행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야지요.” 거제관광민간홍보사절단 중국 무석시 방문 주민자치 역량 확대와 더불어 주민자치 위상 정립까지 주민자치 기틀 마련에 힘 쏟아 2014년 거제시를 통합하는 주민자치연합회 창립총회에서 임혜숙 회장이 초대회장으로 추대되었다. 통상 위원장들로만 구성되는 주민자치연합회와 달리 주민자치위원회를 구성하는 모든 위원들이 참여하는 거제시 주민자치위원 연합회는 관과의 협치 형태를 벗어나 실질적인 주민자치의 길을 가기 위해 구성원들의 역량강화와 주민자치의 위상 정립에 힘쓰고 있다. 교육을 통해 주민자치위원들의 역량을 강화, 주민자치의 질적 향상을 꾀하고 있다. 올해 11월에는 ‘주민참여 예산제’라는 슬로건을 걸고 ‘예산’에 대한 대대적인 교육이 이뤄질 예정. 주민자치 역량강화와 더불어 주민자치조례를 시(市)조례로 제정하는 등 주민자치의 제도적 기반을 갖추는데도 힘쓰고 있다. 나아가 임 회장은 2015년 전국에서 3번째로 주민자치조례를 도(道)조례로 제정, 주민자치위원회 제도의 효율을 높이고 역할을 명확히 하는 등 주민자치제 위상을 정립하는데 큰 공을 세웠다. 남부내륙철도 거제 유치, 거제관광민간홍보사절단 등 지역 현안과 대외활동에도 적극 참여 남부내륙철도 거제유치 대한민국 조선산업의 중심지인 거제. 외부인의 왕래가 잦은 도시임에도 늘 KTX 유치에 고배를 마셔왔다. 이에 상문동 주민자치위원회를 포함한 거제시 주민자치위원 연합회에서는 국회와 세종시를 여러 차례 방문, 남부내륙철도 거제 유치 확정에 힘을 보탰다. 앞으로는 지심도 반환 확정에 힘입어 저도 반환 운동도 계획 중이라고. “주민자치의 진정한 의미는 우리 지역에 주어진 현안을 주민들이 주축이 되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데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저 역시 연합회 회장이란 직함을 내려놓더라도 함께 힘을 보태려 합니다.” 또한 적극적인 대외활동으로 거제를 알리는 데도, 선진 문화를 배워오는 것에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며칠 전 중국 무석시에 거제관광민간홍보사절단으로 참여해 농수산물 판매 MOU체결 현장을 보고 왔습니다. 제가 본 것, 경험한 것, 그리고 깨달은 바를 주민자치에 기여하도록 또 고민해봐야죠.” 이렇듯 지역 현안에도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준 임 회장은 ‘시의회 본회의 공개방송’을 이끌어내며 주민들의 알 권리와 더불어 주민들이 정치에 한 발 더 다가서게 하는 기회를 마련했다. 봉사는 봉사단체에, 복지는 복지단체로 주민자치는 주민들의 행복을 위한 정책, 문화사업에 힘써야 임혜숙 회장이 보여준 다양한 행보는 주민자치가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하고 있었다. 말만 주민자치가 아닌 체계를 갖추고 실질적으로 주민들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여 본연의 역할을 해내는 것. “봉사는 봉사단체에서 복지는 복지단체에서 해야 합니다. 봉사와 복지를 위한 단체는 주민자치단체가 아니더라도 무수히 많죠. 주민자치는 주민들의 행복을 위한 정책과 문화사업을 마련하고 시행해야 합니다. 앞으로 제 임기가 끝나더라도 끝까지 주민자치 발전에 힘쓸 생각입니다.” [안심카드보급사업] 안심카드보급사업은 65세 이상 독거노인들을 대상으로 지급된 병에 혈액형, 지병, 복용중인 약, 외래병원 연락처, 비상연락망 등을 넣어 냉장고에 보관하게 하는 사업이다. 안심카드보급사업 대상자는 집 대문에 따로 표시를 해두어 위급 상황에서 정보를 제공, 정확한 초기대응이 가능하도록 한다. [999]
    • 라이프
    2016-10-31
  • Mayor Park Won-Soon, The German View
    ▲요아힘 가우크 독일대통령에게 서울시 명예시민증을 수여하는 박원순 시장(2015.10) When you think of Park Won-soon, the 34th Mayor of Seoul, what comes to your mind at first? I focused myself on thinking about that question. and compared his political concept with the German concept. What really attracted my attention is Park Won-soon's position as human right activist and how he fought for it. In Germany he would have been seen as a hero for protesting for democracy and especially to even spent months in prison for his great convictions. This courage is what makes a good Mayor Park. He spent 30 years on standing up for social justice. He even once suggested a friendly soccer match and an orchestra event between South Korea and North Korea. He was a principal founder of the nonprofit watchdog organization People's Solidarity for Participatory Democracy which monitors government regulatory practices and fights political corruption. Park stepped down from PSPD in 2002 to run “The Beautiful Foundation”, a philanthropic group that promotes volunteerism and community service and addresses issues of income inequality. Beginning in 2005, Park served as part of South Korea's Truth and Reconciliation Commission to address the history of human rights violations in Korean history from Japan's rule of Korea in 1910 up until the end of Authoritarian Rule in Korea with the election of President Kim Young-sam in 1993. All his fights and engagement for solving social, educational, environmental, and political problems should be highly appreciated. I think that his work and commitment for a better social equity proves that he's a great Mayor. Germans would say the Ramon-Magsaysay-Price he won in 2006 in the category Public Service is more than well-earned. I recognized many parallels and similarities with our chancellor Angela Merkel. Not only do they have nearly the same age, they also share a very similar politic concept. What I noticed was that many Germans are interested in Korean Politics, probably because of our good diplomatic relations with each other. Who wouldn't want to know who's calling the shots in Seoul, per se the world metropolis. 당신은 서울의 제 34대 시장인 박원순에 대해 생각할 때, 무엇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가? 나는 그 질문에 대해 스스로 촛점을 맞췄고, 박 시장의 정치적 개념과 독일의 정치적 개념을 비교했다. 나의 관심을 끈 것은 박원순의 인권운동가로서의 지위였고, 그가 투쟁했던 방식이었다. 독일에서 그는 민주주의를 위해 투쟁한 영웅으로 보일수도 있을 것이다. 위대한 신념으로 인해 심지어는 감옥에서 몇 달을 보내기도 했으며 이러한 용기가 그를 좋은 시장으로 만들었다. 30년 동안 사회의 정의를 옹호하며 남북한 간의 친선축구경기와 오케스트라를 제안하기까지도 했다. 정부의 규제 관행을 감시하고 정치적 부패를 척결하는 비영리 감시 단체인 참여연대의 주요한 창시자이기도 한 그는 2002년, 자유 지원제와 지역 봉사활동을 장려하고 소득 불평등 문제를 다루는 박애적인 단체인 ‘아름다운재단’을 운영하기 위하여 참여연대에서 은퇴했다. 2005년부터 시작하여, 박원순은 1910년 한국의 일본에 대한 지배에서부터 1993년 김영삼 대통령의 선거로 인한 한국의 독재 정권이 종식될 때까지의 한국 인권침해 역사에 관해 다루기 위하여 한국의 진실화해위원회의 일원으로도 활동했다. 사회적, 교육적, 환경적, 그리고 정치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그의 모든 투쟁과 참여는 매우 높이 평가되어야만 한다. 나는 보다 더 나은 사회적 평등을 이루고자 하는 그의 업적과 헌신은 그가 위대한 시장임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독일인들은 아마도 공공 서비스 분야에서 그가 수상한 막사이사이상을 더 충분히 누릴 자격이 있다고 말할 것이다. 나는 박 시장과 우리의 메켈 총리와의 많은 평행점과 유사점을 알아차렸다. 그들은 나이가 거의 같을 뿐만 아니라, 또한 매우 유사한 정치적 신념까지도 공유하고 있다. 또한 독일인들이 한국의 정치에 관심이 있다는 것인데, 아마도 서로에 대한 우리의 좋은 정치적 관계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세계적 도시, 서울을 지휘하는 자가 누구인지 누군들 알고 싶지 않겠는가?
    • 정치
    2016-10-14
  • 프리미엄 건강 도시락의 선두주자 샐도락
    최근 외식업계의 큰 화두로 꼽히고 있는 도시락. 1인 가구와 나홀로족의 증가, 내수 침체로 인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도시락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편의점 도시락을 비롯해 각종 다이어트 도시락, 수제 도시락에 이르기까지 그 종류도 목적도 다양하다. 하지만 단순히 ‘한 끼를 때우자’는 식이 아닌 ‘한 끼를 먹더라도 제대로 먹자’고 외치는 이가 있다. 샐도락의 이나검 대표가 바로 그 주인공인데 프리미엄 건강 도시락으로 업계에서는 세 손가락 안에 드는 샐도락은 2011년 창립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건강한 한 끼를 위해 오늘도 고객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는 이나검 대표와 함께 샐도락의 시작과 성장 그리고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_정주연 기자 2010년, 오랜 시험 준비로 인해 이나검 대표의 마음은 물론 몸 역시 지치고 망가져있었다. 외식이 주를 이루던 매 끼니는 그에게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은 확보해주었지만 건강은 앗아가 버렸다. “당시에는 건강식 도시락이 너무 생소하던 시절이었어요. 도시락을 파는 곳도 많지 않았고 설사 있다고 하더라도 ‘건강’에 초점이 맞춰져 있지는 않았어요. 한 끼를 먹더라도 제대로 맛있고 건강하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기 시작했죠.” 그게 샐도락의 시작이었다. 이나검 대표 스스로의 건강을 위해 식단을 만들고 방법을 연구하면서 샐도락의 기반이 다져졌다. 식품학을 전공하지 않은 터에 준비기간은 길어질 수밖에 없었지만 그랬기에 남들보다 더 열심히 하며 새로운 시도에 있어서 주저함이 없었다. 생소했던 프리미엄 건강 도시락 고객들의 재구매율 상승과 함께 자리를 잡아가다 처음 고객들의 반응은 예상과 다르게 너무 냉담해 6개월은 적자를 면치 못 했다는 샐도락. “지금 만약 그때로 돌아가라고 하면 감히 엄두도 나지 않아요. 인터넷으로 도시락을 판다는데 건강 도시락, 다이어트 도시락이라고 하니 당시엔 ‘이게 뭐지’ 하는 반응이 대부분이었어요. 소셜 판매를 시작하면서 조금씩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고, 고객들의 재구매율이 상승하면서 자리를 잡아가기 시작했어요.” 선두주자로 프리미엄 건강 도시락 시장에 뛰어든 이나검 대표. 주변 지인들에게조차 무모해 보였던 그의 도전은 ‘건강’을 위한 집념과 신념이 바탕이 되지 않았다면 시작하지 못 했을 터. 하지만 스스로 건강이 망가져 보았기에 살아가는데 있어 먹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것이 건강한 삶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하는지 누구보다 잘 알았기에 그는 도전을 이어갔다. 이런 그의 진심은 결국 고객들에게 통했고 샐도락의 기반을 잡는 근간을 이뤘다. 신선한 식재료를 이용해 조미료 없이 맛 내는 방법을 터득하다 진실한 마음은 언제나 통한다고 믿었다는 이나검 대표. 조금이라도 재료가 신선하지 못 하면 본인 스스로도 용납이 되지 않았지만 고객들이 제일 먼저 알아챌 거라고 생각했다고. “음식의 시작은 신선한 재료 선택에 있습니다. 재료가 신선해야 고유의 맛과 질감을 최대한으로 살려낼 수 있습니다. 조미료가 가미되지 않다 보니 그 중요성은 말할 나위 없었죠.” 산학협력을 통해 다양하게 연구 개발된 레시피는 샐도락만의 프리미엄 건강 도시락을 탄생시켰고, 고객들의 만족도 역시 높이며 재구매는 물론 지인 추천으로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화려한 겉모습이 아닌 진실된 마음이 담긴 도시락에 포커스를 맞추다 보니 가끔 안타까워하는 이들도 있다고. “MD분들이나 고객들이 타사와 비교하며 안타깝다고 하세요. 인터넷 판매가 주를 이루다 보니 사진이 중요한데 신선도나 맛이 화면상으로 다 담기지는 못 하잖아요. 실제가 사진을 따라가지 못 한다며 저희보다 더 안타까워해주시고 주위 사람들에게 적극 추천해주세요.” 다이어트 도시락, 건강 도시락이 붐을 일으키며 최근 몇 년 사이 유사업체가 많이 생겼지만 샐도락의 성장세를 잡지 못 한 이유는 고객들이 먼저 샐도락의 진가를 알아봐 주었기 때문이다. 전문 영양사를 통한 건강 및 영양상담 1:1 맞춤형 식단으로 맛있지만 건강한 도시락 선보여 사람마다 취향도 다르고 도시락을 선택하는 기준이나 이유도 각양각색이다. 건강 상태는 물론 영양상태도 다양하기 때문에 샐도락에서는 주문 전 전문 영양사와의 상담을 권장한다. “다양한 식단이 존재하는 이유는 고객들의 취향이나 건강 상태가 일괄적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선택의 폭이 넓어진 만큼 고객들 역시 어떤 게 본인과 제일 잘 맞고 필요한지 고민하는 상황이 생겨요, 그래서 저희는 주문 전에 꼭 전문 영양사와 상담받길 권해드립니다. 건강 상태는 물론 식습관이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맞춤형 식단으로 추천해 드리고 이는 곧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키며 만족도를 높여요.” 과학적으로 전문화된 식단 구성은 건강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지만 맛있는 한 끼 식사로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건강과 맛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이에 지속적인 관리 시스템이 더해져 일회성 고객이 아닌 충성 고객 확보에도 성공, 끊임없는 기술 개발과 노력을 통해 업계 최초로 벤처기업 인증을 받으며 작지만 강한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여유를 갖고 즐기는 한 끼 식사 매일 수급된 신선한 식재료는 전문 영양사의 까다로운 검수 과정을 거쳐 세척에서 조리, 배송까지 원스톱으로 이루어진다. 저염식, 저지방, 저열량을 통해 다이어트는 물론 건강한 한 끼 식사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는 샐도락. 1시간 쿠킹, 10분 식사가 아닌 단 30분 만이라도 여유를 갖고 제대로 맛있게 먹기를 바란다고 전한 이나검 대표에게 도시락은 단순한 한 끼 식사 대용이 아니다. “사는데 있어서 과연 무엇이 가장 중요한지에 대해 고민했던 게 샐도락의 시작이었어요. 저 역시 그랬지만 먹는데 있어서 준비 시간이나 과정이 길어 대충 사서 먹는 식의 식습관을 가진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바쁠수록 힘들수록 더 잘 챙겨 먹고 밥 먹을 때만이라도 여유를 갖고 건강을 챙기셨으면 좋겠다 싶어 샐도락을 시작했고, 지금도 그 마음을 이어가기 위해 고객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연구를 게을리하지 않아요.” 도시락 시장이 성장하는 만큼 다양한 도시락들이 나오고 있지만 한결같은 마음으로 진심을 담아 만드는 샐도락은 고객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일회용 밴드하면 대일밴드를 제일 먼저 떠올리듯 ‘프리미엄 건강 도시락’하면 샐도락을 제일 먼저 떠올릴 수 있게끔 하고 싶어요.” 처음이었기에 고객들 한 명 한 명의 피드백은 소중했다. 무수한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결국 진심을 담은 건강한 도시락은 고객들에게 먼저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유사 업체가 수없이 생겼다 없어지기를 반복하는 시장에서 샐도락은 그 입지를 견고히 다져왔다. 화려하게 꾸미지 않아도 그 안에 담긴 정성과 노력은 자체적으로 빛을 발했고 결국 지금의 자리에까지 오를 수 있게 했다. 고객을 생각하는 마음을 담아 강소기업으로서 입지를 다지며 성장해온 샐도락의 오늘이 어제보다 더 빛나는 이유는 ‘진심’은 언제나 통한다는 신념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제 곧 또 한 번의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한 이나검 대표. 오늘 보다 더 기대되는 그와 샐도락의 내일을 위해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998]
    • 경제
    2016-10-12
  • ‘자랑스러운 부산시민상’ 장려상 수상-지역의 특색 있는 생활문화를 만들어온 사람
    최근 정수식 조양플랜트 대표는 주민자율환경개선사업 및 생활문화운동에 힘써온 공로로 ‘자랑스러운 부산시민상’ - 장려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에 주간인물은 지역사회를 위해 공헌해온 인물, 정수식 대표와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_박미희 기자 “40년, 부산 사상구에 뿌리를 내리고 산 세월만큼 지역에 대한 애정이 깊지요. 이웃들을 위해 조금이나마 제가 보탬이 될 수 있는 것이 기쁩니다.” 환하게 웃는 정수식 대표. 사상구에서 그는 기업가로,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봉사자로 많이 알려진 사람이다. 강소기업, 조양플랜트를 운영하며 사상구 주민자치위원연합회 회장, 사상구 생활문화운동 본부장, 사상구 청년회의소 명예회장 등으로 활동하며 지역 발전을 위해 일하고 있는 것. 언양이 고향인 그는 한살 때 부터 부산에서 자라며 엔지니어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특유의 성실함과 투철한 직업정신으로 실력을 인정받은 그는 스물다섯에 조양플랜트를 창업했다. 40여년 굴곡 많은 시장의 변화를 겪으며 업계에서 인정받는 회사를 일군 것. 규모는 작지만, 높은 신용과 탄탄한 기술력으로 인정받는 회사를 만들기까지……. 그 뒤에는 그의 숨은 땀과 노력이 숨어있다. “사업하면서, 인생의 파도도 많았죠(웃음). 40년 넘게 사업을 하면서 많은 굴곡을 이겨내 왔어요. 사업이 잘 될 때가 있는가하면 지금처럼 경기가 어려울 때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언제나 좋은 품질의 제품을 정확한 납기에 보내준다는 원칙만 지키면 거래처의 신용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좋은 품질과 신용, 그것이 제가 빈손으로 사업을 일으켜 지금까지 사업을 할 수 있었던 이유죠(웃음).” 한창 사업이 번성해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던 시절. 그는 시간을 쪼개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그렇게 30여년이 흘려 지금까지 한결같이 지역을 살피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전하고 있다. 그가 몸 담았거나 회장직을 맡았던 단체만 해도 모두 13개. 민족통일사상구협의회, 사상구 경찰발전위원회, 사상구 체육회, 사상구 주민자치위원연합회, 사상구 생활문화운동본부 등 많은 단체에서 주요한 역할을 해온 것. 특히 12년 동안 한국열관리시공협회 부산시회장을 맡아 산업발전을 위해 많은 공헌을 해왔다. 현재는 이 단체 중 대다수에 고문을 맡아 물심양면으로 단체의 발전을 위해 기여하고 있다. 이런 그의 활동 중 단연 돋보이는 것은 사상구 주민자치위원연합회와 사상구 생활문화운동본부 활동이다. 30여년전 주민자치라는 단어조차 생소할 때부터 그는 지역을 위해 발 벗고 일 해왔다. 최근에는 주례2동 주민자치위원장을 거쳐 2011년부터 사상구 주민자치위원연합회 회장으로 활동하며 주민이 공감하는 열린 마을자치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그리고 민간주도 봉사단체인 사상구 생활문화운동본부 본부장으로 주민생활과 밀접한 연중 캠페인을 주제로 선정하고, 구민생활 개선을 위한 많은 일을 해왔다. 칭찬합시다(2011년). 한가정 한가훈 갖기(2012년), 클린사상365운동(2013년~2015년), 건강UP! 행복UP! 건강도시 사상만들기 운동(2016년)추진 등 통해 성숙된 시민의식을 향상하고, 민간주도 운동의 새로운 가능성과 이정표를 마련한 것. “자발적인 참여로 함께 뜻을 해준 회원들, 그리고 적극적인 지원을 해주신 사상구 구청장님과 관련 부서의 공무원들의 도움이 있기에 잘 이끌어 올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캠페인을 통해 지역 사회 발전을 위한 많은 일들을 해나가겠습니다!” 선하게 웃는 정수식 대표. 그는 이번 자랑스러운 부산시민상 수상과 관련해 한결같이 겸손한 태도로 일관했다. “저보다 뛰어난 분들이 많은데, 제가 이렇게 큰 상을 받아도 되는지 그저 송구할 뿐입니다. 제가 뛰어나서라기보다 곁에 저를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많은 분들이 있어 여러 단체들을 잘 이끌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곁에서 항상 힘이 되어주는 아내와 가족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어요. 앞으로도 부족하나마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도움의 손길을 전하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일하겠습니다!” 마음이 따뜻한 사람, 정수식 대표와의 행복한 동행이었다. [998]
    • 라이프
    2016-10-12
  • 짱큰대구대가리-인생의 제2막을 열게 해, 이제는 가업으로 이어가고파
    저열량 고단백 식품으로 원기회복에 좋은 대구는 담백하며 시원한 맛을 내 탕이나 전으로 많이 이용된다. 그런데 대구 대가리를 이용해 튀김 요리를 선보이는 곳이 있다. 이미 방송에서도 여러 차례 소개될 정도로 고유의 특색과 맛으로 많은 이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짱큰대구대가리’. 본점인 대구를 비롯해 현재는 포항과 구미에서도 많은 이들의 입맛을 자극하며 사랑받고 있다. 하지만 대구 대가리를 이용한 튀김이 생소한 만큼 처음부터 잘 되지는 않았을 터. 더욱이 짱큰대구대가리의 시작에는 조금 남다른 이야기가 숨겨져 있다고 해서 주간인물이 찾아가 보았다. _정주연 기자 “사장님, 여기 대가리 하나요.” 여기저기서 주문을 하는데 모두 ‘대가리’를 외친다. 대구 대가리를 이용한 튀김이 주메뉴인 이곳에서는 가장 확실하면서도 흔한 주문방법이다. “처음 상호를 정하고 메뉴 이름을 정하면서 고민을 많이 했어요. 동물이나 생선에는 대가리라는 표현이 맞는데도 어감이 조금 남다르니까요. 그런데 손님들에게 기억되기도 쉽고 저희 메뉴를 가장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겠다 싶어 ‘짱큰대구대가리’로 이름을 짓고, 메뉴에도 여타 수식어를 붙이지 않았어요.” 처음 가게를 시작하면서 이름을 말할 때면 부끄러워 말을 흐리기도 했었지만 지금은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동네의 명소라 ‘짱큰’이라고만해도 상대방이 먼저 “짱큰대구대가리요?”하며 알아챈다고. 몇 시간씩 기다리면서도 전국에서 몰려드는 손님들 덕분에 가게도 확장하고 가맹사업도 시작했지만 그 시작은 절박함이었다. 생계를 위한 마지막 도전 대구 대가리 튀김을 만들어내다 그녀에게 ‘짱큰대구대가리’는 생계를 위한 마지막 도전이었다. 지금은 ‘사장님’ 소리가 너무 친숙하지만 예전에는 ‘사모님’소리가 더 익숙했다는 김기란 대표는 10년 넘게 전업주부생활을 했다. 사업을 크게 하던 남편 덕분에 쇼핑과 여가로 시절을 보냈지만 인생은 한길로만 흘러가지 않았다. “남편 사업이 힘들어지면서 가세가 기울고 당장 생계를 걱정해야 할 만큼 상황이 좋지 않게 변했어요. 화장품 영업직을 시작해서 초고속 승진으로 포상 해외여행도 가고 화려한 삶이 이어지는 듯했는데 속은 아니었어요. 당장 생활비를 걱정해야 할 만큼 힘든 시간이 이어졌죠. 그러다 우연히 생선 대가리 튀김을 먹었는데 뭔가 번뜩하면서 호기심이 일기 시작했어요.” 우연히 맛본 생선 대가리 튀김은 치킨보다 담백했고, 바삭하게 익은 지느러미와 잔뼈는 고소한 맛이 일품이었다. 생선 종류나 튀기는 방법을 연구하다 다른 생선에 비해 살이 많고 지방이 적은 대구 대가리를 튀겨보았는데 맛은 기대 이상이었다. 평소 술을 즐기며 맛있는 안주를 많이 접해보았기에 대구 대가리 튀김의 가능성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었다. 그에게는 단순히 새로운 튀김의 발견이 아닌 생계를 위해 뭔가를 할 수 있겠다는 신호탄이 울리는 순간이었다. 밤이면 유동인구도 적었던 주택가 기다리는 손님들로 북적이게 되다 술안주로 제격인 아이템이었다. 유동인구가 많은 번화가로 가게를 열어야 했지만 초기 자금이 그리 넉넉지 않았다. “처음 이곳에 가게를 연다고 했을 때 다들 ‘미쳤다’는 반응이었어요(웃음). 밤이면 주위에 문연 상점도 하나 없어 깜깜하고, 주택가다 보니 유동인구도 적어 장사가 될까 싶었거든요. 그런데 자신 있었어요. 맛있는 음식은 사람들이 찾아오기 마련이니까요.” 처음에는 다소 생소한 대구 대가리 튀김이었기에 선뜻 손님들이 들어오지 못 했다. 하지만 한 번 와서 먹어본 손님들이 또 다른 손님을 데리고 오기 시작하며 조금씩 입소문이 퍼져나갔고, 독특한 아이템으로 인해 방송을 타게 되면서 상황은 역전되었다. 한적한 주택가 골목이 사람들로 북적이기 시작했다. 주차를 하려는 손님, 기다리는 손님, 술을 즐기고 가게를 떠나는 손님들로 시끌벅적해지며 동네 주민들에게 연신 미안하다는 인사를 하고 다녀야 할 정도가 된 것이다. “동네 주민분들에게 많이 죄송했죠. 밤마다 사람들이 몰려 들다 보니 여러 문제들이 생겨났어요. 어느 정도 자리를 잡고 나서 가게를 이전할까도 생각했는데 이제는 아쉬워하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여기서 가게를 확장하고 짱큰대구대가리 본점으로 자리를 확실히 다지기로 했어요.” 손님들 말에 항상 귀 기울이며 발전을 거듭하다 시간이 지나도 눅눅해지지 않고 기름기가 없는 대구 대가리 튀김은 물리지도 않고 중독성이 강해 손님들에게는 물론 일하는 직원들도 며칠에 한 번씩은 찾는다고. “기름 냄새를 계속 맡으며 튀김요리를 하다 보니 물릴 만도 한데 오히려 저도 그렇고 직원들이 먼저 찾아요. 그런데 이렇게 담백하고 기름기도 적어진 데는 손님들의 피드백이 결정적 역할을 했어요.” 포장을 해갔던 손님이 집에 가서 보니 바닥에 기름이 흥건했다고 말을 해준 것이 계기가 되었다. 밤에 잠도 못 잘 정도로 고민에 빠졌던 그는 털어도 보고 눌러도 보며 다양한 방법을 시도했고, 결국 짱큰대구대가리만의 노하우를 만들어내며 바삭한 맛이 유지되는 지금의 상태로 업그레이드했다.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생선 손질에서부터 튀김옷을 입히고 기름을 빼는 과정을 지금도 손수 하며 항시 손님들 말에 귀를 기울인다는 김기란 대표. 유달리 더웠던 올여름 산소 호흡기를 사야 하나 싶을 정도로 열기로 가득 찬 주방에서 바쁜 나날을 보냈지만 깨끗하게 비워진 접시를 볼 때 가장 행복하다고. 고유의 맛에 대한 자부심 가업으로 이어 대구 대가리 튀김의 대중화에 앞장서고파 대구를 시작으로 포항과 구미까지 조금씩 짱큰대구대가리 튀김을 맛 볼 수 있는 지역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아무에게나 가맹점을 내주지는 않는다고. “워낙에 손이 많이 가는 일이에요. 가공을 해서 납품을 하게 되면 그 고유의 맛이 나지 않기 때문에 손질에서부터 튀김옷을 입히고 튀기는 과정까지 손수 해야 하는데 나름의 절실함과 절박함이 없으면 하기 힘들어요. 가맹을 시작하려 하시는 분들은 꼭 주방에서 일정 시간 동안 일을 배우고 터득하게 하고, 직접 한다는 분에게만 가맹점을 내드리고 있어요.” 처음 지인에게 비법을 전수해주었다가 말도 없이 가게를 오픈해 속상한 일도 있었지만, 오히려 지금은 많은 분들이 알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지 않겠냐며 수제 비법을 알려주는데 주저하지 않는다는 김기란 대표. 조금 더 대중화된 음식으로 만드는데 앞장서고 싶다는 그는 가업으로 이어가며 현재 짱큰대구대가리가 위치한 골목이 대구대가리튀김골목으로 활성화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전했다. 화려한 옷을 입지도 화장을 하고 꾸미지도 못 하지만 지금이 인생에 있어 가장 활력이 돋고 빛나는 순간이라고 웃는 김기란 대표. “요즘은 시장을 가도 식당을 가도 눈이 반짝반짝해요. 이건 어떻게 요리를 하면 맛있을까, 어떤 재료가 들어간 걸까 생각하면서 계속 고민하고 연구하게 돼요.”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 오르막과 내리막은 항시 존재하는 법. 하지만 그 내리막을 딛고 다시금 일어서는 것은 생각만큼 쉽지 않다. 힘든 시절을 회상하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지만 자신의 숨은 재능을 발견해 이렇게 활기 넘치는 인생을 살게 되어 행복하다고 말하는 김기란 대표. 그의 미소에 묻어나는 긍정의 에너지야말로 그가 인생의 제2막을 열고 짱큰대구대가리를 지금의 자리에까지 있게 한 원동력이 아닐까. [998]
    • 맛집탐방
    2016-10-12
  • 제21회 경상북도옥외광고디자인 대상, ‘행복을 파는 서점’-세상을 향해 열린 ‘창기획’
    걷다보면 보이는 무수한 간판들, 각종 행사에 세워진 구조물과 행사를 알리는 팜플릿 등 세상을 가득 채우고 있는 디자인은 누가 한 것일까. 생각 없이 지나치는 것들이지만 분명히 만드는 이가 존재할 터. 오늘은 간판, 장치장식물, 인테리어, 출판물 등 다양한 창작물들을 디자인하는 창기획의 이창용 대표를 만나보았다. 제21회 경상북도옥외광고디자인 대상의 주인공이기도 한 그를 만나기 위해 경상북도 구미로 발걸음을 재촉한다. _박지영 기자 ‘행복을 파는 서점’으로 제21회 경상북도옥외광고디자인 대상을 수상한 이창용 대표는 간판, 장치장식물, 인테리어 등 다재다능한 기획자. 벌써 이 일에 몸담은 지 20년이 다 되어간다. 경상북도 구청사 입구는 물론 내부 장식물까지 그의 손을 거칠 만큼 이 분야에서 제법 잔뼈가 굵다. 군대 제대 후 이 일을 시작했다는 그는 간판, 박스인쇄, 간판시공을 거쳐 공공디자인, 행사기획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을 만큼 열정적인 사람. 그러나 그런 그도 처음에는 ‘동네 간판집’에 지나지 않았다. “홀로 독립을 한 후 처음에는 어려운 일은 피하고 쉬운 일만 하려고 했죠.” 그러나 예상치 못하게 닥쳐온 암. 첫 아이가 채 100일도 되기 전의 일이다. 드라마 같던 그 순간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는 이창용 대표. 다행히 비교적 치료법이 잘 연구된 암이었기에 완치는 가능했다. 그즈음 항암치료를 시작하며 맡게 된 ‘전국연극제’. 이것이 그의 인생에서 많은 것을 바꾸어 놓았다. 죽음까지 생각했던 그 순간에 맡은 전국연극제는 그에게 일을 할 수 있는 행복, 즐거움을 가르쳐준 특별한 계기가 된 것이다. 치료비와 생계가 막막하던 때 지인의 추천으로 맡게 된 전국연극제는 그가 독립한지 얼마 되지 않던 때 즉 홀로 창기획을 책임지고 있던 시기였다. 대회에 관련된 홍보물 작업을 혼자 해내며 몇 날 며칠을 새어 만들어내고 또 만들어냈다. 행사가 진행되는 와중에도 바뀌는 상황에 맞추어 급하게 결과물을 내놓아야했다. 비록 당시 개최된 전국연극제가 국가적인 사안에 의해 폐막식만 겨우 치러졌지만 일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큰 계기가 되었다. 더불어 자신의 업에 대한 보람과 재미 그리고 일 자체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것인지 알게 되었다고. 또한 전국연극제에서 보여준 그의 능력은 많은 기관에서의 러브콜까지 이어졌다. 국제탄소포럼, 경주엑스포 등 큰 행사에서 독특한 조형물로 관객들을 즐겁게 함은 물론이고 구미코 도서관, 한국산업관리공단 등 관공서에서도 그의 기획은 호평 받았다. 그러나 그 작업 과정이 늘 순탄하지만은 않다. 늘 시간에 쫓기고 정해진 기간 내에 좋은 아이디어로 승부해야하는 기획인 만큼 스트레스도 엄청 나다. 그러나 그는 그 스트레스마저 즐겁다고. “어느 순간부터 제가 그 긴박한 상황을 즐기고 있더라구요. 고작 주어진 몇 분이란 시간 내에 작업을 해내고 놓치고 메우는 이 일련의 과정마저 즐거워요. 제 결과물을 통해 행사가 완벽하게 완료가 되면 모든 고생이 싹 씻겨나가고 위안이 되죠. 또한 평소에 배구를 통해 몸과 마음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있어 더욱 일을 즐길 수 있는 거 같아요.” 일의 즐거움은 열정이 되어 그는 일 외 창작활동에도 열심이다. 이번 제21회 경상북도옥외광고디자인에는 ‘행복을 파는 서점’이란 작품을 출품하며 대상까지 받았다. “작년에도 책을 주제로 한 작품으로 은상을 수상했어요. 그때 살짝 아쉬움이 남아 다음에는 조금 더 디테일하게 만들어봐야겠다고 생각했다가 이번에 우연히 기회가 닿아 작품을 만들게 됐죠.” 그가 이번에 출품한 ‘행복을 파는 서점’은 책을 그대로 키운 듯한 느낌으로 글자체, 색감, 책의 질감 표현 등 그의 섬세하고 꼼꼼한 면모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그런 그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기획은 무엇인지 물어보았다. “광복 60주년 기념 독도에서 펼친 퍼포먼스가 가장 기억에 남네요. 광복 60주년의 의미도 의미지만 커다란 돛을 만들어 울릉도 방파제에 설치했는데 헬리콥터가 헬기장인줄 알고 내려오질 않나 날씨가 휙휙 바뀌질 않나 참 크고 작은 사건사고가 많았죠. 지나고 보니 매일 매일이 즐거웠는데 당시 울릉도, 독도에서 지내던 기간엔 참 많이 힘들었네요. 그러다보니 가장 기억에 많이 남네요.” 여러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인정받고 있는 이창용 대표. 그러나 모든 것은 주변 지인들과 직원들 덕분이라며 자신을 낮췄다. “운이 좋았죠. 인복도 너무 많고요. 주변 사람들이 많이 도와주었기 때문에 이렇게 할 수 있었고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던 거죠. 그리고 저보다는 저희 직원들이 더 유능합니다. 저는 우리 직원들 없으면 아무것도 못할 거 에요. 주변에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할 뿐이죠. 그리고 늘 가족들에게 미안하고 고마워요.” 마지막으로 그에게 어떠한 목표가 있는지 물어보았다. “앞으로는 조금 더 나누는 삶을 살고 싶어요. 지금은 일이 바빠 뒤에서 지원해주는 역할밖에 하지 못하지만 후에는 적극적으로 봉사에 매진하고 싶어요.” 쌀쌀한 저녁바람이 가을을 알려오는 요즘. 그의 일에 대한 열정과 주변을 생각하는 마음 씀씀이로 조금 따뜻해진 기분이다. [998]
    • 문화
    2016-10-12
  • 정수식 조양플랜트 대표 | 사상구 주민자치위원연합회 회장 | 사상구 생활문화운동 본부장
    최근 정수식 조양플랜트 대표는 주민자율환경개선사업 및 생활문화운동에 힘써온 공로로 ‘자랑스러운 부산시민상’ - 장려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에 주간인물은 지역사회를 위해 공헌해온 인물, 정수식 대표와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_박미희 기자 “40년, 부산 사상구에 뿌리를 내리고 산 세월만큼 지역에 대한 애정이 깊지요. 이웃들을 위해 조금이나마 제가 보탬이 될 수 있는 것이 기쁩니다.” 환하게 웃는 정수식 대표. 사상구에서 그는 기업가로,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봉사자로 많이 알려진 사람이다. 강소기업, 조양플랜트를 운영하며 사상구 주민자치위원연합회 회장, 사상구 생활문화운동 본부장, 사상구 청년회의소 명예회장 등으로 활동하며 지역 발전을 위해 일하고 있는 것. 언양이 고향인 그는 한살 때 부터 부산에서 자라며 엔지니어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특유의 성실함과 투철한 직업정신으로 실력을 인정받은 그는 스물다섯에 조양플랜트를 창업했다. 40여년 굴곡 많은 시장의 변화를 겪으며 업계에서 인정받는 회사를 일군 것. 규모는 작지만, 높은 신용과 탄탄한 기술력으로 인정받는 회사를 만들기까지……. 그 뒤에는 그의 숨은 땀과 노력이 숨어있다. “사업하면서, 인생의 파도도 많았죠(웃음). 40년 넘게 사업을 하면서 많은 굴곡을 이겨내 왔어요. 사업이 잘 될 때가 있는가하면 지금처럼 경기가 어려울 때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언제나 좋은 품질의 제품을 정확한 납기에 보내준다는 원칙만 지키면 거래처의 신용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좋은 품질과 신용, 그것이 제가 빈손으로 사업을 일으켜 지금까지 사업을 할 수 있었던 이유죠(웃음).” 한창 사업이 번성해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던 시절. 그는 시간을 쪼개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그렇게 30여년이 흘려 지금까지 한결같이 지역을 살피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전하고 있다. 그가 몸 담았거나 회장직을 맡았던 단체만 해도 모두 13개. 민족통일사상구협의회, 사상구 경찰발전위원회, 사상구 체육회, 사상구 주민자치위원연합회, 사상구 생활문화운동본부 등 많은 단체에서 주요한 역할을 해온 것. 특히 12년 동안 한국열관리시공협회 부산시회장을 맡아 산업발전을 위해 많은 공헌을 해왔다. 현재는 이 단체 중 대다수에 고문을 맡아 물심양면으로 단체의 발전을 위해 기여하고 있다. 이런 그의 활동 중 단연 돋보이는 것은 사상구 주민자치위원연합회와 사상구 생활문화운동본부 활동이다. 30여년전 주민자치라는 단어조차 생소할 때부터 그는 지역을 위해 발 벗고 일 해왔다. 최근에는 주례2동 주민자치위원장을 거쳐 2011년부터 사상구 주민자치위원연합회 회장으로 활동하며 주민이 공감하는 열린 마을자치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그리고 민간주도 봉사단체인 사상구 생활문화운동본부 본부장으로 주민생활과 밀접한 연중 캠페인을 주제로 선정하고, 구민생활 개선을 위한 많은 일을 해왔다. 칭찬합시다(2011년). 한가정 한가훈 갖기(2012년), 클린사상365운동(2013년~2015년), 건강UP! 행복UP! 건강도시 사상만들기 운동(2016년)추진 등 통해 성숙된 시민의식을 향상하고, 민간주도 운동의 새로운 가능성과 이정표를 마련한 것. “자발적인 참여로 함께 뜻을 해준 회원들, 그리고 적극적인 지원을 해주신 사상구 구청장님과 관련 부서의 공무원들의 도움이 있기에 잘 이끌어 올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캠페인을 통해 지역 사회 발전을 위한 많은 일들을 해나가겠습니다!” 선하게 웃는 정수식 대표. 그는 이번 자랑스러운 부산시민상 수상과 관련해 한결같이 겸손한 태도로 일관했다. “저보다 뛰어난 분들이 많은데, 제가 이렇게 큰 상을 받아도 되는지 그저 송구할 뿐입니다. 제가 뛰어나서라기보다 곁에 저를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많은 분들이 있어 여러 단체들을 잘 이끌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곁에서 항상 힘이 되어주는 아내와 가족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어요. 앞으로도 부족하나마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도움의 손길을 전하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일하겠습니다!” 마음이 따뜻한 사람, 정수식 대표와의 행복한 동행이었다. [998]
    • 경제
    2016-10-12
  • 대한민국 IT 인재를 양성하는 ‘지주소프트’
    미래 유망직종으로 떠오르고 있는 IT. 이미 세계의 많은 기업들이 IT 전문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전쟁을 치르는 중이다. 이에 맞춰 교육의 변화도 감지되고 있다. 조금 더 능동적이고 창조적인, 스스로의 사고를 통해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인재에 초점을 맞추어 사고력과 창의력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생소한 소프트웨어 교육. 오늘은 대한민국 IT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는 지주소프트(053 475 0100, www.jijusoft.com)의 석춘희 부사장을 만나 소프트웨어 교육의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에 대해 이야기 해보았다. _박지영 기자 지주소프트는 작은 컴퓨터 학원에서 시작한 알고리듬 교육기관이다. 1983년 일반인들에겐 컴퓨터조차 생소한 개념일 때 수도권도, 광역시도 아닌 경북의 작은 도시 김천에서 컴퓨터 센터를 시작했다. 한국 정보올림피아드의 전신인 전국퍼스널컴퓨터경진대회 제1회가 열린 84년부터 시작해 대구로 옮겨 지금까지 수많은 인재를 배출한 지주소프트. 20년이 넘는 시간동안 가르쳐온 노하우를 집약해 온라인 e-러닝 서비스까지 온오프라인으로 소프트웨어 교육을 이어오고 있다. 지주소프트의 소프트웨어 교육은 국제정보올림피아드(IOI)에서 전세계 1위를 한 여환승씨를 비롯하여 수많은 인재배출로 각종 TV매체에도 소개될 정도. 과연 그 저력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사고력, 창의력 중심의 문제해결능력 ‘알고하자 알고리듬!’ 지주소프트의 메인 콘텐츠는 ‘알고리듬’. 흔히들 알고리즘으로 알고 있지만 알고리듬과 알고리즘은 엄연히 다른 개념이다. 알고리즘이 문제를 해결하는 연산과 수식이라면 알고리듬은 문제해결을 위한 일련의 절차, 프로그램을 작성하는 방법이다. 즉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서 ‘어떻게’가 알고리듬이며 그에 사용되는 연산과 수식이 알고리즘인 것이다. 주어진 문제에 대한 과정을 설정, 구축하는 것으로 스스로 방법을 찾아내는 알고리듬은 사고력, 창의력을 기르는데 굉장히 효과적이다. 지주소프트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교육이 바로 이 알고리듬으로 ‘알고하자 알고리듬!’ 교육은 20년간 학원에서 학생들을 가르쳐온 노하우와 석춘희 부사장의 부군인 조영환 대표가 손수 만들어낸 콘텐츠다. 딱딱하고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하는 소프트웨어 교육. 그러나 IT 인재는 사고력과 창의력을 기반한 문제해결능력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단순히 정답을 외우고 과정을 외우는 차원을 넘어서 스스로 능동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핵심. 지주소프트의 ‘알고하자 알고리듬!’은 철학, 역사 등 인문학적 요소와 소프트웨어 교육을 결합하여 보다 다재다능한 인재로 거듭나도록 돕고 있다. “단순히 프로그램을 외우는 소프트웨어 교육은 의미가 없습니다. 스스로 생각하여 개념을 이해하고 문제해결을 하고자 하는 동기를 스스로 부여하게 만들어야죠. 그 후에 방법과 절차를 만드는 것입니다. 우리는 능동적인 학습을 할 수 있도록 최적화된 알고리듬 교육을 추구합니다.” 지주소프트의 소프트웨어 교육은 지주소프트 출신 인재들로 하여 인정받고 있다. 국제정보올림피아드(IOI) 1위를 비롯하여 세계적인 IT 기업에서 활약하고 있는 그들이 곧 지주소프트 교육의 효과를 입증하고 있는 셈. 뿐만 아니라 삼성SDS 등 대기업에서 신입사원 교육용으로 사용되었을 만큼 교육체계를 인정받고 있다. 앞으로 더 중요해질 알고리듬 소프트웨어 교육 환경 변화가 우선 앞으로 가장 유망한 직종으로 떠오르고 있는 IT. 어느 한 분야도 IT 기술이 접목되지 않는 부분이 없듯이 미래에는 IT 기술(소프트웨어)이 지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삼성을 비롯하여 수많은 대기업, 글로벌 기업들이 인재를 뽑는데 알고리듬 문제를 실기에 포함하고 있으며 2018년부터는 소프트웨어 교육이 정규교과에 편입되는 등 그 중요성은 나날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그 중요성만큼 교육이 따라가지 못하는 상태. “2018년부터 정보문화, 자료와 정보, 문제해결과 프로그래밍, 컴퓨팅시스템 총 4영역이 정규교과에 편입될 예정입니다. 한 가지 우려스러운 것은 프로그래밍이나 알고리듬과 같이 소프트웨어의 ‘언어’가 우선적으로 기초가 되어야 하는데 로봇 등과 같이 하드웨어 영역의 피지컬 컴퓨팅에 관심이 치우쳐질 가능성과 시험에 치우쳐져 단순히 외우는 식으로 교육이 이루어질 가능성 이 2가지가 가장 걱정스럽습니다.” 앞서 설명했듯 사고력과 창의력을 기르고 그에 기반 하여 문제해결능력을 길러야 하는 소프트웨어 교육이 자칫 시험이란 굴레에 수동적이고 암기식의 방식으로 변질될 것을 우려하는 것. 그러지 않기 위해서는 소프트웨어 교육 환경을 바꾸는 것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고 석춘희 부사장은 설명했다. “소프트웨어 교육은 가장 기본이나 기초인 ‘언어’ 즉 알고리듬과 코딩이 우선 바탕이 되어야합니다. 그러나 이를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죠. 더욱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사실을 알아야 올바른 소프트웨어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단체, 기관들이 움직여야하죠.” 이에 석춘희 부사장은 IT여성기업인협회 등 관련 단체나 기관 등에 적극 참여하여 활동하고 있다. 또한 대회 주최 등 소프트웨어 교육을 알리기 위해서도 적극 노력 중이다. 앞으로 소프트웨어 교육계를 이끌어가고 싶다는 석춘희 부사장. 지식이 아니라 지혜를 가르쳐주고 싶다는 그는 오늘도 1분 1초를 바쁘게 살아가고 있다. [998]
    • 교육
    2016-10-12
  • 다양한 의정활동으로 ‘제7대 대구시의회 전반기 우수의원상’
    2010년 달서구 기초의원을 시작으로 정치에 입문, 2014년 6.4 지방선거를 통해 시의원 공천을 받은 조홍철 의원은 특히 교육에 관한 뼈있는 발언과 의정활동으로 많은 화제가 되었다. 이에 제7대 대구시의회 전반기 의정활동평가 우수의원에 이름을 올리며 다양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는 조홍철 의원. 오늘은 그가 걸어온 발자취를 되짚어보며 앞으로 펼칠 정치적 행보에 대해 들어보는 귀중한 시간을 가져보았다.. _박지영 기자 대한민국의 희망, 교육 교육의 변화와 개혁이 재도약의 발판 다양한 의정활동으로 제7대 대구시의회 전반기 우수의원상을 수상한 조홍철 의원은 특히나 교육에 관련된 발언과 의정활동이 두드러진다. “굉장히 가난한 유년시절을 보냈습니다. 배고픈 유년시절이었지만 공부만큼은 풍족하게 했죠.” 경북 고령의 시골마을에서 자란 조홍철 의원.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었기에 오로지 공부만이 살길이라 생각했다. 배고픈 가난이었지만 공부만큼은 여한 없이 배부르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부모님 덕분에 경북대학교 법학과에 진학할 수 있었다. “그때만하더라도 개천에서 용이 날 수 있던 시대였죠. 가진 것이 없어도 공부를 통해 더 나은 삶을 꿈꾸고 실현할 수 있던 사회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꿈조차 가지기가 어렵죠. 교육마저 세습이 되고 있는 것이 오늘날의 현실입니다.” 어려운 시절 단 하나의 희망이었던 교육. 이제는 그 기회마저 박탈당하는 세대에 아픔을 느끼며 조홍철 의원은 교육의 변화와 개혁에 역점을 두고 있다. 2년 전 언론의 역풍을 맞은 학원운영조례개정 역시 이와 같은 맥락. 사교육비 감소를 위해 학원 심야교습시간을 10시로 제한한 학원법 조례가 통과되면서 표면적으로 사교육이 감소되는 것처럼 보였으나 이 조례에는 개인과외나 교습소가 포함되지 않으면서 피해갈 수 있는 여지를 두었다. 이로 인해 일부 ‘있는 집’ 자녀들의 경우는 과외나 교습소로, 혹은 타지역의 학원으로 옮기며 사교육의 혜택을 이어갈 수 있었다. 그럴 형편이 되지 않는 학생들과의 격차는 더 벌어진 것. “누구에게나 교육의 기회는 균등하게 주어져야 하며 이 문제는 모두가 함께 고민해야합니다. 더 이상 부와 직업 그리고 교육까지 세습되게 두면 안 됩니다.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흙수저니, 금수저니 하는 것들을 교육이 극복시켜줘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전반기 2년 교육위원회 활동으로 교육의 변화와 개혁에 힘써온 그는 여전히 ‘교육’에 관한 고민이 가득하다. 개인에게는 희망이 될 교육, 대구와 대한민국에 있어서는 도약과 발전의 원동력이 될 교육을 위해 그는 여전히 자신의 역할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대구의 지리적 특성에 맞는 기업 유치 등으로 인재유출을 막고 대구의 발전 꾀해야 학원을 운영했던 경험, 학교운영위원회 활동으로 교권, 학교폭력, 교육 개혁 등 조홍철 의원이 교육에 특히나 힘쓰는 이유는 바로 대구의 발전, 나아가 대한민국의 발전에 꼭 필요한 인재 양성에 있다. 그러나 단순히 인재를 양성한다고 하여 시의 발전이나 나라의 발전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그들이 뜻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 역시 같이 실현되어야 할 과제. “대구의 경우 내륙이라는 지리적 한계로 인하여 대기업 유치가 어렵습니다. 이는 곧 대구의 인재들이 타 대도시로 지속적으로 유출된다는 것을 의미하죠. 연간 8천명의 청년들이 대구를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내륙이란 지리적 한계에 구애받지 않는 IT 기업유치나 대구치맥축제와 같은 문화사업 등에 초점을 맞춰야합니다.” 대구의 발전을 위해서는 일자리 여건을 조성하는 것이 급선무라 강조했다. 더불어 기존의 공업단지 개혁에도 힘쓰고 있다. 조홍철 의원의 지역구인 달서구는 성서공업단지가 위치한 곳으로 30년의 오랜 역사를 지닌 산업단지지만 그만큼 기반시설이 낙후되어 슬럼 지역으로 인식이 나빠졌다. 여전히 우수한 중소기업들이 많이 위치해있지만 젊은이들이 꺼려하여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현실. 이에 혁신 산단, 재생 산단으로 확정해 이를 필두로 도로와 같은 기반시설을 새로이 하고 녹지조성으로 밝고 산뜻한 이미지로 재탄생시키고 있다. “기업이 유지되고 도시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기업에서도, 시에서도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대구에는 훌륭한 인재들이 정말 많습니다. 귀한 인재들이 고향인 대구에서 마음껏 그 능력을 펼칠 수 있도록 도와야할 것이며 이런 여건을 조성하는데 필요한 다양한 의정활동을 앞으로 펼쳐나갈 계획입니다.” 개천에 용이 나게 하는 것이야말로 정치인들이 해야 할 일이라는 조홍철 의원의 말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앞으로도 그 신념을 지켜나가길 바라며 그가 보여줄 앞으로의 행보에 더욱 주목하고 싶어졌다. 언젠가 ‘개천에서 용 나게 한 사람’으로 다시 만날 날을 고대하며. [998]
    • 정치
    2016-10-12
  • 임경미 이플립(IPLIP) 대표
    삶의 질을 높이는 방법은 여러 가지다. 하지만 기본 생활습관이 규칙적이고 안정적이지 못 하면 생체리듬이 깨지고 다양한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치며 이는 곧 삶의 질 저하로 이어진다. ‘잠이 보약이다’라는 말이 있다. 회복과 재생의 시간인 ‘잠’의 중요성을 여실히 보여주는데 편안하면서도 깊은 수면을 위해서는 주변 환경도 중요하지만 신체와 맞닿는 침구 역시 큰 역할을 한다. 부드러운 촉감과 편안함을 주는 침구는 숙면에 도움을 주며 이는 곧 생활의 활력소로까지 작용할 수 있는 것. 고객들의 편안한 밤을 위해 10년간 온라인에서만 만날 수 있었던 주문 제작 전문 침구 브랜드 ‘이플립’. 최근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더 많은 고객들과 만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주간인물이 찾아가 보았다. _정주연 기자 어려서부터 좋아하는 침구 세트는 직접 구매해 덮을 정도로 관심이 많았다는 임경미 대표. 다양한 침구류를 접하며 원단이나 디자인을 보는 안목은 물론 인테리어나 패브릭에 대한 관심 역시 높아졌다고. 학교를 졸업하고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그의 이런 관심은 지속되었는데 취미로 침구나 커튼 디자인을 하던 중 그에게 우연을 가장한 운명적 순간이 찾아왔다. 블로그를 통해 공개한 디자인 주문 문의 끊이지 않다 “친구가 커튼 디자인을 부탁했는데 평소 취미로 하고 있던 블로그에 완성된 제품을 올렸어요. 판매 목적이 아니라 취미라고 했는데도 많은 분들이 주문 문의를 주셨어요. 처음엔 그저 제가 한 디자인을 좋아해 주셔서 감사할 따름이었는데 많은 분들이 칭찬해주면서 구매하고 싶다고 하시니 직접 구매하셨을 때의 반응도 궁금해지기 시작했어요.” 대기업에서 안정적인 직장생활을 하고 있었고 결혼 초기였던 그가 갑자기 일을 그만둔다고 했을 때 가족들은 물론 주변 지인들조차 만류했다. 하지만 오랜 회사 생활로 회의감을 느끼고 있었고 이제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살고 싶다는 생각에 과감히 직장 생활에 마침표를 찍고 본격적으로 커튼이나 침구류 디자인을 시작했다. 시작부터 반응은 남달랐다. 당시 흔치 않았던 소녀감성 가득 묻어나는 디자인과 깐깐하게 고른 원단은 많은 이들에게 관심을 받기에 충분했던 것.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뜻밖의 난관에 봉착하게 되며 그와 이플립은 기로에 서게 되었다. 디자인과 완제품의 차이 밤잠 설치며 미싱 공부에 매진하다 “처음에는 디자인에만 전념했어요. 전문적으로 미싱이나 가공하는 법을 배우진 않아서 전문 가공소에 제품을 의뢰해서 받았죠. 그런데 저는 물론 구매한 고객님들의 기대치를 100% 충족시켜주지는 못 했어요. 디자인대로 제품이 나오지 않다 보니 저는 답답한 마음이 컸고, 고객들은 사진 속 느낌과 달라 마음에 들어 하지 않으며 반품을 요청하시는 분들이 생겨났어요.” 어깨너머로 보고 배우며 어느 정도 기본기는 터득했지만 좀 더 세밀한 작업을 통해 완성도를 높이고 싶은 마음에 본격적으로 미싱 연습을 시작한 임경미 대표. 당시만 해도 작업장과 집이 1시간 거리였는데 집에 가는 시간도 아까워 쪽잠을 자며 밤새 미싱 연습에 매진했다. 직접 시도하고 다양한 방법을 연구하며 이전에는 몰랐던 부분과 놓쳤던 부분을 알게 되었고, 이는 그대로 제품에 반영되어 스스로는 물론 고객들의 만족도 역시 높일 수 있게 되었다. 이후 이플립 전속 가공소를 마련해 좀 더 다양한 디자인을 시도하고 제품에 반영하며 한 단계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둘째 아이의 출산과 함께 찾아온 권태 이플립의 전환점이 되다 첫째 아이를 출산하고도 일에 몰두하느라 육아에는 많은 시간을 쏟지 못 했던 임경미 대표. 그러나 둘째 아이가 태어나고서는 엄마로서 좀 더 충실하고픈 마음이 컸다고. “일로서는 어느 정도 안정기에도 접어들고 인정도 받고 있었는데 엄마로서는 과연 어떤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둘째 아이가 태어나고 육아랑 가정에 좀 더 시간을 쏟으며 자연히 리뉴얼도 적어졌고 구매율 역시 떨어졌죠. 다른 일을 해보려고 이것저것 알아도 봤는데 결국 제가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일은 ‘이플립’이라는 걸 깨달았어요.” 하지만 이전과는 다른 변화를 주어야겠다고 생각했다는 그. 유사업체에서 비슷한 디자인이 많이 나온 이유도 있었지만 그 자신의 취향이나 관심 역시 달라졌기 때문. 두 아이의 엄마였기에 아이들을 위한 침구류에 관심이 높아졌고, 디자인 콘셉트 역시 좀 더 심플하면서도 모던한 감성으로 바뀌며 이플립은 위기를 발판 삼아 전환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이제는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직접 보고 만지고 주문하는 이플립 온라인에서만 10여 년간 이플립을 이어오던 그가 1년 반 전 울산에 이플립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했다. 고객들과 좀 더 가까이에서 소통하고 직접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픈 마음과 함께 그간 마음 한 편에 담아두고만 있던 자신만의 공간에 대한 꿈을 현실화 시킨 것. 집 근처에 자리한 이플립 매장은 주택가에 위치해 지나가는 이들에게는 커튼과 침구류를 파는 개인숍 정도로 보일 수 있지만 첫 오프라인 매장 오픈 소식을 듣고 오는 고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인근에서 오시는 분들도 있지만 지방에서 찾아오시는 분들이 많아요. 색의 배합이나 디자인, 소재를 직접 보고, 만져보시고는 개인별로 맞춤형으로 주문하시는 경우가 늘어났어요.” 온라인의 한계를 보완한 것은 물론 직접 와서 접하며 신뢰도와 만족도가 높아지며 이플립을 찾는 고객들은 오히려 더 늘어났고 이는 가맹 사업 문의로 이어졌다. 벌써 광주를 시작으로 진주, 구미, 청주, 부산 명지에 매장을 오픈해 운영 중이고, 곧 천안과 부산 해운대 매장도 오픈 예정이라고. “주로 저처럼 아이를 둔 주부들이 관심을 많이 가지세요. 운영시간도 길지 않고 예약 상담이 주를 이루다 보니 가정일과 병행 가능하고, 주 고객층이 비슷한 연령대다 보니 저희 상품의 가치나 가능성을 알아봐 주세요. 무엇보다 10년간 온라인 매장을 꾸준히 운영해 신뢰도가 높다고 하세요.” 오프라인 매장의 장점을 살려 가맹점주들에게 가급적이면 많은 이윤을 남기게 해주고 싶어 본사에서도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는 임경미 대표는 고객과 가맹점주 모두가 이플립을 통해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처음에 부부가 같이 매장을 찾았다가 남편분께서 가격을 보고 놀라는 경우가 있었어요. 그런데 직접 사용해보시고 다음번에 다시 찾아주셔서 남편분들이 더 적극적으로 원하시고 칭찬해주실 때 너무 뿌듯하고 보람을 느껴요.” 편안하고 깊게 잠들어 하루를 개운하게 시작했다며 다시금 이플립을 찾아주는 많은 고객들. 그들의 사랑과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 오늘도 그는 이른 아침부터 가공소를 찾아 작업에 몰두한다. 위기를 통해 변화하고 끊임없는 노력으로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이플립. 엄마로서, 이플립의 대표로서 이른 아침부터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는 임경미 대표의 앞날에 행복만이 가득하길. [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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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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