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8(수)
 



최근 외식업계의 큰 화두로 꼽히고 있는 도시락. 1인 가구와 나홀로족의 증가, 내수 침체로 인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도시락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편의점 도시락을 비롯해 각종 다이어트 도시락, 수제 도시락에 이르기까지 그 종류도 목적도 다양하다. 하지만 단순히 ‘한 끼를 때우자’는 식이 아닌 ‘한 끼를 먹더라도 제대로 먹자’고 외치는 이가 있다. 샐도락의 이나검 대표가 바로 그 주인공인데 프리미엄 건강 도시락으로 업계에서는 세 손가락 안에 드는 샐도락은 2011년 창립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건강한 한 끼를 위해 오늘도 고객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는 이나검 대표와 함께 샐도락의 시작과 성장 그리고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_정주연 기자


2010년, 오랜 시험 준비로 인해 이나검 대표의 마음은 물론 몸 역시 지치고 망가져있었다. 외식이 주를 이루던 매 끼니는 그에게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은 확보해주었지만 건강은 앗아가 버렸다. “당시에는 건강식 도시락이 너무 생소하던 시절이었어요. 도시락을 파는 곳도 많지 않았고 설사 있다고 하더라도 ‘건강’에 초점이 맞춰져 있지는 않았어요. 한 끼를 먹더라도 제대로 맛있고 건강하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기 시작했죠.” 그게 샐도락의 시작이었다. 이나검 대표 스스로의 건강을 위해 식단을 만들고 방법을 연구하면서 샐도락의 기반이 다져졌다. 식품학을 전공하지 않은 터에 준비기간은 길어질 수밖에 없었지만 그랬기에 남들보다 더 열심히 하며 새로운 시도에 있어서 주저함이 없었다.


생소했던 프리미엄 건강 도시락
고객들의 재구매율 상승과 함께 자리를 잡아가다



처음 고객들의 반응은 예상과 다르게 너무 냉담해 6개월은 적자를 면치 못 했다는 샐도락. “지금 만약 그때로 돌아가라고 하면 감히 엄두도 나지 않아요. 인터넷으로 도시락을 판다는데 건강 도시락, 다이어트 도시락이라고 하니 당시엔 ‘이게 뭐지’ 하는 반응이 대부분이었어요. 소셜 판매를 시작하면서 조금씩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고, 고객들의 재구매율이 상승하면서 자리를 잡아가기 시작했어요.” 선두주자로 프리미엄 건강 도시락 시장에 뛰어든 이나검 대표. 주변 지인들에게조차 무모해 보였던 그의 도전은 ‘건강’을 위한 집념과 신념이 바탕이 되지 않았다면 시작하지 못 했을 터. 하지만 스스로 건강이 망가져 보았기에 살아가는데 있어 먹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것이 건강한 삶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하는지 누구보다 잘 알았기에 그는 도전을 이어갔다. 이런 그의 진심은 결국 고객들에게 통했고 샐도락의 기반을 잡는 근간을 이뤘다.


신선한 식재료를 이용해
조미료 없이 맛 내는 방법을 터득하다


진실한 마음은 언제나 통한다고 믿었다는 이나검 대표. 조금이라도 재료가 신선하지 못 하면 본인 스스로도 용납이 되지 않았지만 고객들이 제일 먼저 알아챌 거라고 생각했다고. “음식의 시작은 신선한 재료 선택에 있습니다. 재료가 신선해야 고유의 맛과 질감을 최대한으로 살려낼 수 있습니다. 조미료가 가미되지 않다 보니 그 중요성은 말할 나위 없었죠.” 산학협력을 통해 다양하게 연구 개발된 레시피는 샐도락만의 프리미엄 건강 도시락을 탄생시켰고, 고객들의 만족도 역시 높이며 재구매는 물론 지인 추천으로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화려한 겉모습이 아닌 진실된 마음이 담긴 도시락에 포커스를 맞추다 보니 가끔 안타까워하는 이들도 있다고. “MD분들이나 고객들이 타사와 비교하며 안타깝다고 하세요. 인터넷 판매가 주를 이루다 보니 사진이 중요한데 신선도나 맛이 화면상으로 다 담기지는 못 하잖아요. 실제가 사진을 따라가지 못 한다며 저희보다 더 안타까워해주시고 주위 사람들에게 적극 추천해주세요.” 다이어트 도시락, 건강 도시락이 붐을 일으키며 최근 몇 년 사이 유사업체가 많이 생겼지만 샐도락의 성장세를 잡지 못 한 이유는 고객들이 먼저 샐도락의 진가를 알아봐 주었기 때문이다.


전문 영양사를 통한 건강 및 영양상담
1:1 맞춤형 식단으로 맛있지만 건강한 도시락 선보여



사람마다 취향도 다르고 도시락을 선택하는 기준이나 이유도 각양각색이다. 건강 상태는 물론 영양상태도 다양하기 때문에 샐도락에서는 주문 전 전문 영양사와의 상담을 권장한다. “다양한 식단이 존재하는 이유는 고객들의 취향이나 건강 상태가 일괄적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선택의 폭이 넓어진 만큼 고객들 역시 어떤 게 본인과 제일 잘 맞고 필요한지 고민하는 상황이 생겨요, 그래서 저희는 주문 전에 꼭 전문 영양사와 상담받길 권해드립니다. 건강 상태는 물론 식습관이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맞춤형 식단으로 추천해 드리고 이는 곧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키며 만족도를 높여요.” 과학적으로 전문화된 식단 구성은 건강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지만 맛있는 한 끼 식사로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건강과 맛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이에 지속적인 관리 시스템이 더해져 일회성 고객이 아닌 충성 고객 확보에도 성공, 끊임없는 기술 개발과 노력을 통해 업계 최초로 벤처기업 인증을 받으며 작지만 강한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여유를 갖고 즐기는 한 끼 식사


매일 수급된 신선한 식재료는 전문 영양사의 까다로운 검수 과정을 거쳐 세척에서 조리, 배송까지 원스톱으로 이루어진다. 저염식, 저지방, 저열량을 통해 다이어트는 물론 건강한 한 끼 식사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는 샐도락. 1시간 쿠킹, 10분 식사가 아닌 단 30분 만이라도 여유를 갖고 제대로 맛있게 먹기를 바란다고 전한 이나검 대표에게 도시락은 단순한 한 끼 식사 대용이 아니다. “사는데 있어서 과연 무엇이 가장 중요한지에 대해 고민했던 게 샐도락의 시작이었어요. 저 역시 그랬지만 먹는데 있어서 준비 시간이나 과정이 길어 대충 사서 먹는 식의 식습관을 가진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바쁠수록 힘들수록 더 잘 챙겨 먹고 밥 먹을 때만이라도 여유를 갖고 건강을 챙기셨으면 좋겠다 싶어 샐도락을 시작했고, 지금도 그 마음을 이어가기 위해 고객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연구를 게을리하지 않아요.” 도시락 시장이 성장하는 만큼 다양한 도시락들이 나오고 있지만 한결같은 마음으로 진심을 담아 만드는 샐도락은 고객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일회용 밴드하면 대일밴드를 제일 먼저 떠올리듯 ‘프리미엄 건강 도시락’하면 샐도락을 제일 먼저 떠올릴 수 있게끔 하고 싶어요.” 처음이었기에 고객들 한 명 한 명의 피드백은 소중했다. 무수한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결국 진심을 담은 건강한 도시락은 고객들에게 먼저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유사 업체가 수없이 생겼다 없어지기를 반복하는 시장에서 샐도락은 그 입지를 견고히 다져왔다. 화려하게 꾸미지 않아도 그 안에 담긴 정성과 노력은 자체적으로 빛을 발했고 결국 지금의 자리에까지 오를 수 있게 했다. 고객을 생각하는 마음을 담아 강소기업으로서 입지를 다지며 성장해온 샐도락의 오늘이 어제보다 더 빛나는 이유는 ‘진심’은 언제나 통한다는 신념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제 곧 또 한 번의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한 이나검 대표. 오늘 보다 더 기대되는 그와 샐도락의 내일을 위해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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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인물(weeklpeople)-정주연 기자] -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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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건강 도시락의 선두주자 샐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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