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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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민국 최고의 명품학교를 만들고 싶습니다”
    요즘 대입전형의 추세는 학생들의 성장 잠재력을 평가하는 ‘학생부 종합 전형’으로 기울고 있다. 경남 김해시에 위치한 김해분성여자고등학교는 정규수업을 통해 학생들이 다양한 능력을 발견하고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여학생들로만 구성돼 있어 협동적이고 의욕적인 분위기가 느껴지는 김해분성여자고등학교. 장병문 교장과 함께 학교에서 추진하고 있는 특색 있는 교육과 앞으로 한국 교육이 나아가야 할 올바른 방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_이진랑 ­­기자 미래 핵심가치를 키우는 김해분성여자고등학교 능동적 참여를 통한 ‘배움이 있는 수업’ 김해분성여자고등학교가 가장 심혈을 기울이는 것은 ‘배움이 있는 수업’이다. 교사가 학생들에게 일방적으로 지식을 가르치는 게 아니라 발표수업을 통해 학생들의 능동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획기적인 수업방식이다. “국어시간에는 문학작품을 선정해 조별로 연극발표 수업을 하는데 발표가 끝난 후에 담당교사의 보충설명이 이어집니다. 학생들은 이론으로만 듣기보다는 입체적으로 작품을 생각할 수 있게 돼 수업 이해도가 높아집니다.” 사회시간에는 ‘거꾸로 수업’이 진행되어 학생들이 교사가 되어 사회 주제를 선정하고 3주간의 준비 과정을 거쳐 또래 학생들에게 자신들이 공부한 내용을 가르친다. “이 수업을 통해서 그간 눈에 띄지 않았던 학생들도 표현 능력 등 숨겨왔던 재능을 뽐낼 수 있어요. 단순한 암기식으로 학습지능을 평가하는 수업과 달리 눈에 띄지 않았던 학생들이 높은 점수를 받는 ‘성적 역전 현상’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협동수업을 실시하는 영어시간에는 학생들이 지루해할 수 있는 독해, 어법 위주에서 벗어나 다양한 콘텐츠를 발표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영화와 관련 있는 교과서 내용을 토대로 미국 아카데미영화상의 유래, 유명 영화제의 역사, 최초의 영화 형태 등 다양한 내용을 조사하고 발표함으로써 영어 능력을 향상하고 폭넓은 배경지식을 쌓도록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발표수업 덕분에 학생들의 도서관 활용 빈도가 급격히 늘었다며 예약제로 운영되는 도서관 내 토론실은 빈자리를 찾기 힘들 정도라고. 그는 “수업 방식이 변하면 학교가 바뀐다는 생각에 따라 수업 혁신을 위해 교사들과 학생들 모두 한마음으로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소통과 배려의 공동체 학교 김해분성여자고등학교는 다른 학교와 달리 특별한 방법을 통해 수학여행을 진행한다. “저희 학교는 학생들이 주체적으로 여행을 계획하도록 ‘진로 맞춤형 수학여행 공모전’을 열고 있어요. 인문, 상경, 의료보건, 공학, 예술계열 등 총 22개 분야의 작품이 출품되어 그중 최우수상 팀의 계획이 수학여행에 반영됩니다.” 특별한 방법으로 수학여행을 진행하며 다소 힘들고 어려운 점도 있지만, 수학여행 동안 학생들에게는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를 경험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된다고 말했다. 또한 김해분성여고는 매년 학기 초에 학생, 학부모, 교사들이 모여 교칙을 개정한다. 서로의 입장에 대해 공감하고 소통하며 민주적인 학교 문화를 정착시키고자 토론회와 공청회를 여는데 교사와 학부모 보다 오히려 학생들이 엄한 기준으로 교칙을 정한다고. 이 밖에도 방과후수업은 100% 학생들의 선택에 따라 개설되어, 교과심화 수업뿐만 아니라 과제연구수업, 토론수업, 교대준비반 등 다양한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이렇게 김해분성여자고등학교는 학교와 학생 간에 소통하는 시간이 많아 학생을 위한 교육과정이 잘 마련돼 있다. 학교의 모든 일정과 행사가 학생 중심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모든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행복한 학교 만들기에 모두가 함께 노력하고 있다. 장병문 교장은 지역교육청 장학사로 재직할 당시의 노하우를 가지고 앞으로 남은 임기동안 학교발전과 학생들의 역량강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김해분성여자고등학교가 일반계 고등학교의 새로운 공교육 정상화 모델이 되도록 새로운 교육방식을 도입해 학생들 모두가 목표하고 원하는 길을 갈 수 있도록, 그래서 진정한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1005]
    • 교육
    2017-01-17
  • 시들지 않는 아름다움
    인류의 역사가 시작된 순간부터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문화가 이어져오고 있다. 미의 기준은 변할지언정 미를 향한 마음은 전해져 내려온 것이다. 혹시 시들지 않는 아름다움이 있다면 믿을 수 있겠는가? 이번 주 주간인물이 만나보았다. _이효정 ­­기자 의식의 차이가 차이를 만든다 지금으로부터 10년 전. 그 당시에는 플로리스트가 고급스럽게 만든 꽃의 공급이 부족했다. 전무하다시피 했다. 또한 조화는 ‘성묘꽃’의 이미지가 강했다. ‘조화는 가격도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시들지도 않는데 왜 즐거운 순간을 함께하지 않을까?’ 그렇게 더플라워마켓이 시작되었다. “저는 법학을 전공했습니다. 사법 시험을 준비하다가 어느 날 고속터미널 꽃시장에 갔습니다. 선물하는 걸 좋아했기 때문에 그 당시 가격으로 15만원 어치 꽃을 샀습니다. 그게 시작입니다.” 한민선 대표는 처음 일을 시작할 땐 꽃을 만질 줄 몰라서 만들어진 것을 가지고 와서 팔았다고 했다. 꽃시장에 가보면 수 많은 플로리스트가 있다. 그 사람들이 만든 것을 사와서 팔고 그들이 꽃 손질하는 것을 어깨 너머로 배워서 팔았다고. “다른 과를 전공한 것의 장단점을 말한다면 장점으로는 전문가의 시선보다 소비자의 시선에 더 가깝기 때문에 좋은 반응을 유지할 수 있는 것입니다. 단점으로는 아무래도 정규 교육을 안 받았다는 사실이죠. 그 단점을 보완하고자 열심히 노력합니다.” 생화를 손질하다보면 물 올림이나 꽃이 피는 철과 같은 전문 지식이 필요할 때가 있다. 그러나 조화는 손질 기법이 공예에 더 가깝기 때문에 단점도 노력으로 승화할 수 있는 것이다. 소비자와 소통은 내가 직접 더 플라워 마켓에는 CS(Customer Service)팀이 따로 있다. 그러나 한민선 대표는 고객의 클레임을 본인이 감수한다. “고객님들께서 무슨 문제를 가지고 계신지 혹은 어떤 것을 원하시는지 직접 듣는 것이 제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해서 탄생한 것이 ‘조화돈꽃다발’이다. 일반적으로 돈꽃다발은 생화로 디자인을 하기 때문에 생화에서 나오는 수분으로 돈이 젖기 일쑤이며 가격도 비싼 편이다. 그러나 더 플라워 마켓의 돈꽃다발은 가격도 매우 합리적이며 사이즈 역시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다. “일을 시작할 무렵 외환위기가 왔습니다. 플라워관련업종들은 아무래도 경기에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타격이 컸습니다. 주위 분들이 경기가 안 좋을수록 고급화 전략으로 가야한다고 충고를 해주셨지만 저는 그렇게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선물하기 좋아해서 시작한 사업인데 어떻게 고객분들게 부담을 주는 가격의 상품을 구성할 수 있겠습니까? 초심을 잃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생각들로 더 플라워 마켓을 경영하고 있는 한민선 대표. 고객의 클레임을 직접 듣는 열정과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다. 친근하고 신뢰감을 주고 싶다 “좀 더 친근하고 신뢰감을 주고 싶어서 브랜드 이름도 간결하게 만들었습니다. 홈페이지에 들어와보고 ‘어? 가격 괜찮네? 이것도 사볼까?’, ‘우와, 이거 예쁘다. 이런 디자인도 있네?’ 라고 소비자들이 반응해주길 바라기 때문에 저렴한 가격으로 진행이 되는 것입니다.“ 더 플라워 마켓에는 돈꽃다발 뿐만이 아니라 크리스마스를 위한 미니트리, 비누꽃다발, 가랜드와 같은 상품들도 있다. 매주 새로운 디자인이 출고되고 시즌마다, 계절마다 새로운 디자인과 인기가 있었던 디자인이 동시에 진행된다. “조화는 풍성하게도 가능하고 화사하며 내구성이 좋습니다. 또한 영원성도 있기 때문에 눈 앞에 두고 그 때를 회상할 수 있죠.” 새로운 도전 지난 10년간 더 플라워마켓은 일반 소비자분들의 입소문을 타고 조화와 크리스마스 장식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 쯤은 사 보셨을만한 업체로 성장했다. 소매로 10년간 성장해온 더 플라워 마켓이 작년부터 사업자 고객들을 위해 전문몰을 오픈하기에 이르렀다. 그 동안 소매물을 운영하면서 얻은 노하우들로 사업자 고객들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일반 소비자 고객층들에게는 트렌드에 잘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사업자 고객층들에겐 운영하면서 얻은 지식들을 공유할 수 있게 되었다. 더 플라워 마켓이 한 층 더 성장한 것이다. 좋아하는 것을 따라가다보니 그게 직업이 되었다. 그리고 그 직업에서 발생하는 업무들을 좀 더 능숙하게 해내고 싶어 열심히 일하다보니 사업을 확장하게 되었다. 사업을 확장하다보니 그것이 더 크고 튼튼한 궤도로 올라가고 싶은 꿈이 되었다. 명확하게 되고 싶은 꿈이 있는 것도 좋지만 좋아하는 것을 따라가다보면 그것이 꿈이 된다는 한민선 대표. 그녀의 꿈에 박수를 보낸다. [1005]
    • 문화
    2017-01-17
  • PARTY를 만드는 남자-안상민 파티플래너와의 특별한 만남
    지난 2016년 12월 28일 지나가는 해에 대한 아쉬움과 다가오는 새해에 대한 설렘이 가득한 때, 대구지역에서 처음으로 커뮤니티 파티 ‘파만남(파티를 만드는 남자)’이 개최되어 많은 화제가 되었다. 성별, 연령, 직업 모두 다른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모여 사교의 장으로 꾸며진 ‘파만남’ 파티. 이를 기획한 것은 바로 파티플래너 안상민 대표다. 오늘 주간인물은 누구보다 바쁜 연말을 보낸 그를 만나러 대구로 향했다. 우리에겐 결코 친숙하지 않는 파티문화. 그 높은 벽을 허물어 파티의 대중화를 꿈꾸는 안상민 대표를 만나 그가 만들어가는 파티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_박지영 ­­기자 (사)한국파티이벤트협회 전문교육 수료 다양한 기업 행사 통해 쌓은 다년간의 실무경험 프로그램 구상부터 행사 진행까지 ‘전문 파티플래너’만이 보여줄 수 있는 것 갓 군대를 전역한 2011년 안상민 대표는 먹고 마시기의 반복된 일상을 벗어나 친구들과 색다른 추억을 만들고 싶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파티. 십시일반 모은 돈으로 열었던 첫 파티는 지금의 안상민 대표를 있게 한 계기였다. “친구들과 함께 프로그램을 짜고 행사도 운영하면서 파티에 대한 흥미를 느꼈어요. 적지만 약간의 수익도 생겼죠. 그래서 주기적으로 파티를 열어보자 생각했죠.” 그렇게 몇 번의 파티를 개최했고 이를 바탕으로 조금 더 큰 규모의 파티를 구상했다. 예상보다 많은 사람들이 몰렸고 성공했단 성취감에 사로잡힌 것도 잠시, 정산을 통해 본 파티의 결과는 실패로 결론이 났다. “너무 궁금했어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왔는데, 왜 실패한 걸까.” 그 길로 서울의 파티·이벤트 관련 전문교육기관을 찾아 나섰다. “파티플래너는 음식을 만드는 사람이 아니에요. 말 그대로 기획자죠. 프로그램 구상부터 실제 행사진행까지 플래닝 수업 뿐 만 아니라 현장에서의 변수와 상황변화에 따른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까지 갖춰야 하기 때문에 전문적인 교육이 꼭 필요해요.” 전문교육을 수료한 그는 그곳에서 만난 (사)한국파티이벤트협회 이용우 회장과의 인연으로 지금의 리얼플랜에 자리했다. 리얼플랜에서 3년간 팀장으로 기업 내 시상식, 워크샵 등 다양한 기업행사를 치러내며 전문 파티플래너로서 탄탄한 기반을 다진 안 대표. 다년간 쌓은 경험을 토대로 고향인 대구로 내려와 리얼플랜의 대구·경북지역 대표를 맡았다. “서울에서도 아직 파티와 파티플래너에 대한 개념이 명확하지 않아요. 지방엔 개념조차 생소한 상황이죠. 왜 파티플래너가 필요한지 의문을 가지는 분들도 많아요. 그 인식을 바꾸기 위해 처음 파티를 시작한 곳, 제 고향인 대구로 내려왔습니다.” 파티, 이벤트 등 각각의 행사가 진행되기까지는 프로그램 구상부터 컨셉, 소품, 장비 등 전문가의 손길이 필요하지 않은 곳이 없다. 또한 행사가 진행되는 순간순간 발생할 수 있는 변칙적인 상황들이 무수히 많기에 다양한 현장 경험이 요구된다. 탄탄한 준비와 매끄러운 진행이 없으면 주최자도 참가자도 모두 불편할 수밖에 없는 것. 그리고 사교가 주 목적인 파티의 특성상 사교를 위한 분위기 조성과 어색함을 깨는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연출력까지 전문 파티플래너가 필요한 이유는 분명하다. 특히 안상민 대표는 주최 측과 참가자의 성향, 행사의 성격 등을 다양하게 고려하고 늘 색다른 프로그램으로 많은 신뢰를 받고 있다.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파티의 대중화와 더불어 일반인을 위한 다양한 파티를 기획, 지방의 파티문화를 선도할 것 기업 내 행사는 구성원 간의 친목을 도모하고 조직 내 분위기를 유연하게 만드는 등 긍정적 효과가 큼에도 불구하고 파티에 대한 일반적인 인식은 그리 좋지 못하다. “보통 파티라고 하면 놀고먹는 식의 부정적인 시선이 많아요. 아니면 TV나 영화에서만 보던 상류층만의 문화 혹은 20대만의 문화라고만 생각하기도 하죠. 특히 지방에서의 편견이 심해요.” 파티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과 잘못된 편견을 허물고 파티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파티가 가진 의미를 새겨주고자 2016년 12월 28일 안상민 대표는 ‘파만남(파티를 만드는 남자)’을 개최했다. 성별, 연령, 직업 아무것도 따지지 않고 파티를 즐기고 싶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석 가능한 사교의 장 ‘파만남’ 파티는 일반인들의 파티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며 큰 화제가 되었다. 전문 파티플래너가 기획한 파티를 처음 접해본 대구시민들의 반응은 생각보다 뜨거웠다. “지방에서 파티에 대한 인식은 좋지 못한 이유가 제대로 된 파티를 접해본 경험이 없어서라고 생각했어요. 오히려 지방분들이 더 화끈하게 즐길 수 있음에도 말이죠. 그래서 일반인들도 쉬이 즐길 수 있는 파티를 기획했죠.” 이를 계기로 앞으로 안 대표는 지속적으로 파만남 파티를 진행해 파티 커뮤니티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또한 일반인을 위한 다양한 파티를 구상해 파티 대중화를 위해 힘쓸 것이란다. “올해 저의 스승님인 리얼플랜 대표님을 중심으로 파티업계 최초로 한국파티이벤트협회가 설립됐어요. 파티, 이벤트 등 각종 행사에 종사하고 있는 전문가들이 참여해 서로 정보도 공유하고 전문교육도 실시하고 있어요. 전문가들이 모여 지역에 밀접한 다양한 파티·이벤트들을 구상해 다양한 활동들을 펼칠 계획입니다.” 앞으로 대구를 무대로 ‘파티’에 대한 홍보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라는 안상민 대표. 파티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벽을 깨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파티에 대한 ‘두려움’을 깨고 싶어요. ‘혼자가기 어렵다’, ‘아는 사람이 없다’ 등 파티에 참여하지 않는 이유들을 들을 때 가장 마음이 아파요. 이런 두려움을 극복하는 기회를 더 만들어 장차 대구가 외국 못지않게 파티가 많은 도시로 만들어가고 싶어요.” 앞으로 그가 만들어갈 파티문화가 자꾸만 기대된다. “파티플래너가 여는 파티에 와보신 적이 있나요? 저만 믿고 오세요.” [1005]
    • 문화
    2017-01-17
  • 앙금의 놀라운 변신
    여자의 변신은 무죄라는 말이 있다. 여자 뿐만이 아니다. 앙금도 변신할 수 있다. 앙금의 놀라운 변신을 좌우하는 사람이 있다. 바로, 이번 주 주간인물에서 만난 편옥희 대표이다. 앙금의 놀라운 변신을 따라가보도록 하자. _이효정 ­­기자 옥희 혹은 O.K 공방은 아늑했다. 훈훈한 공기가 추위로 언 몸을 녹여줬다. 추운데 여기까지 오느라 고생했다며 따뜻한 커피를 내주었다. 인터뷰가 시작됨을 알리자 쑥쓰러워하며 웃음을 짓는 편옥희 대표의 모습이 사랑스러웠다. 베이킹을 시작하게 된 이유는 간단했다. 오직 아이들의 간식을 위해서 베이킹을 시작했단다. 공부하는 아이들을 격려해주고 싶은 마음을 담아 쿠키를 만들었다. 그렇게 쿠키를 굽기 시작했다. 그러다 입소문이 나서 ‘오키쿠키’라는 이름으로 수제쿠키 브랜드를 만들게 되었단다. “오키는 OKAY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기분이 좋을 땐 오키도키하고 장난스럽게 발음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제 이름이 편옥희잖아요. 제 이름과 같은 발음으로 들리기도 해서 오키쿠키로 시작하였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수제쿠키 사업이 앙금플라워를 만나면서 새로운 물살을 탔다. 앙꼬블리의 태동이 시작된 것이다. “앙금과 러블리의 합성어로 사랑스러운 케이크로 행복한 순간을 선물한다는 의미로 앙꼬블리라는 이름을 지었습니다.” 아이들의 간식과 지인들의 선물용으로 베이킹을 시작했지만 쿠키와 초콜렛 그리고 떡케이크를 접목시키면서 플라워케이크 브랜드로 인식할 수 있도록 이름을 바꾼 것이다. 즐거움은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든다. 타고난 손재주를 가진 편옥희 대표. 앙금플라워를 배우면서 새로운 아이디어가 샘솟았다. 마카롱에 앙금플라워로 장식을 해서 만든 플라워마카롱, 앙금을 이용해서 만든 앙금캐릭터케이크, 앙금으로 아이싱을 하여 화분까지 먹을 수 있는 앙금다육이까지. “시간이 흐른 후 이 일을 시작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릴 때 이 일을 시작했다면 상업적이고 욕심으로 가득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취미 생활로 시작한 일이기 때문에 즐기면서 할 수 있고 즐거운 마음들이 새로운 아이디어와 다양한 디자인의 원천이 됩니다.” 편옥희 대표는 어른과 아이들 모두 다 같이 먹을 수 있는 쿠키나 케이크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쿠키 같은 경우 명절에 가족들이 모두 모였을 때 티타임을 즐기며 화목을 도모할 수 있는 효자상품이라고 생각하는데 그 때 쿠키만으로는 뭔가 허전한 느낌이 들어 마카롱을 넣어봤단다. 마카롱까지 주다보니 활용도가 굉장히 높아지면서 앙꼬블리를 찾는 사람들이 더 늘었다. 또한 앙금다육이는 초코설기로 바닥을 만들고 앙금으로 다육이의 잎을 장식하고 초콜렛으로 돌 모양을 냈다. 아이들의 반응이 매우 폭발적이었다. 검은깨를 갈아서 만든 앙금캐릭터케이크 역시 마찬가지. 왕관을 쓰려는 자, 무게를 견뎌라 자식들의 간식에서 시작되었기 때문에 건강한 식재료는 필수라는 편옥희 대표. 호박, 백련초 등의 천연색소를 사용하여 기존 버터 플라워케익 등과 차별화를 두었으며, 특히 단호박, 비트, 자색 고구마 등을 직접 말리고 분쇄하여 사용하므로 맛과 향이 더 좋다는 것이 타사와 가지는 차이라고 할 수 있으며 설기 안에도 여러 견과류, 대추와 같은 부가물이 들어 가다보니 향도 진하고 씹히는 식감도 일품이다. 또한 제대로 알고 제대로 사용하고 싶어 4개월의 쇼콜라 과정도 이수했으며 앙금플라워 강습을 받으러 멀리 지방까지 가는 일도 서슴치 않았단다. 건강한 맛거리를 제대로 만들고 싶다는 열정이 없으면 불가능한 일이었을 것이다. 손 끝에서 피어나는 작품 계절마다 시즌마다 새로운 디자인을 선보이는 편옥희 대표. 수제쿠키, 초콜렛 그리고 앙금플라워까지. 팔방미인의 표본이다. 또한 카페 운영을 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카페 창업반을 열어 강습도 하고 원데이 클래스 운영도 하고 있다. 수업을 할 때 가까이서 하나하나 정성껏 알려주고 본인의 노하우도 전수하다보니 알음알음 수업을 듣기 위해 오는 사람들이 꽤 있다. 물론 인터넷을 통해서 연락이 오면 실시간으로 답장을 보낸다. 맞춤이다보니 디자인 구성에도 상당히 많은 공을 들인다. 상대방이 원하는 것을 충족시키기 위해 많이 고민하고 많은 정성이 들어간다. 손 끝에서 탄생한 모든 것들이 편옥희 대표의 작품인 셈. “저를 믿고 주문을 하신 분들의 즐거운 상황을 위해 많이 고민합니다. 그래서 좋은 피드백이 오면 너무 행복해요. 하나하나 만들 때는 힘들지만 그래도 좋은 피드백이 오니까 멈출 수가 없습니다. 힘들어도 이 맛에 열심히 하는거죠.” 10년 직장생활을 했기 때문에 모든 상황에 융통성있고 빠르게 행동 할 수 있다. 아이들을 키웠기 때문에 어린이들도 즐겁게 원데이 클래스에 참여할 수 있다. 이 모든 경험들, 그러니까 살아오면서의 경험은 모두 쓸모가 있다고 생각하는 편옥희 대표. 앞으로의 편옥희 대표에게 펼쳐질 많은 나날들을 주간인물은 응원한다. [1005]
    • 문화
    2017-01-17
  • 이색 실내스포츠로 사랑받고 있는 ‘텐텐실내양궁연습장’
    수많은 세계 선수권 대회, 올림픽, 아시안 게임에서 우리나라 양궁은 최고의 자리를 이어오며 수준 높은 실력을 구가하고 있지만 대중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장소가 부족해 대중스포츠로는 거리가 멀다는 아쉬움이 있었다. 이러한 아쉬움을 충족시키고자 실내로 도입하여 사시사철 즐길 수 있는 양궁 연습장이 생겨 화제가 되고 있다. 양산에 위치한 ‘텐텐실내양궁연습장’의 박강진 대표를 주간인물에서 만나 보았다. _김정은 ­­기자 누구나 쉽고 안전하게 체험할 수 있는 공간 재미를 넘어 스트레스 해소와 자세 교정까지 올림픽 효자 종목인 양궁을 실내에서 누구나 즐길 수 있다는 기쁜 소식을 듣고 찾아간 ‘텐텐실내양궁연습장.’ 이곳에 들어서자 신나는 음악소리와 함께 활기 넘치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이색적인 공간인 만큼 구경하기에 여념이 없던 찰나 곧이어 밝은 미소로 인사를 건네는 박강진 대표. 그는 어떻게 실내양궁연습장을 기획하게 되었을까? “오래전부터 양궁을 취미로 자주 즐겼습니다. 야외에서 하는 스포츠라 날씨의 영향을 받는 등 여러 가지 제약이 많아서 아쉬웠죠. 실내 스포츠로 변신한다면 더욱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6개월간의 준비과정을 거쳐 문을 열게 된 ‘텐텐실내양궁연습장’. 실내 스포츠로는 처음으로 시도하는 것이라 준비하는 과정이 녹록지 않았다고.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누구나 쉽고 안전하게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었어요. 실제 올림픽에서 사용하는 ‘리커브’라는 활을 체험용으로 만들어 남녀노소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했고 과녁판 또한 직접 만들었어요. 여러 가지 원단과 재료를 사용해 개발했죠.” 그 결과 볏짚을 사용해 압축강도를 조절하여 타격감을 높이고 화살 제거시 원활하게 뽑을 수 있는 특수한 과녁판이 제작되었다. 또한 1주일마다 과녁판을 바꿔 뛰어난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기도 하다. 처음 접하는 사람은 어렵지 않느냐는 질문에 박 대표는 “기본적인 자세와 요령은 알려드리고 있어요. 바른 자세를 익히고 나면 어렵지 않게 활을 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큰 동작이 필요한 운동은 아니지만 어깨와 등을 뒤로 쭉 펴는 동작을 반복하니 스마트폰을 만지느라 움츠러들었던 자세가 펴지며 자세 교정의 효과가 있어 정기적으로 찾는 회원들도 많습니다”라고 답한다.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건전한 운동으로 가족모임이나 직장인 모임은 물론, 커플들과 친구들이 서로 내기를 위한 장소로도 많이 찾는다고. 특히 스트레스 해소에 좋으며 자신의 감각에 의지해 섬세하게 움직여 집중도를 높이는 등 지속적으로 하면 근력 강화에도 도움이 되고 있어 이색 실내 스포츠로 많은 이들이 발걸음을 하고 있다. 재능 있는 양궁 꿈나무들에게 무료로 장소대여 전문화된 시스템으로 창업에 도움이 되고파 실제로 인터뷰 도중 만난 한 체험자는 “생각보다 훨씬 더 재밌고 화살이 표적 중앙을 명중했을 때 짜릿한 기분을 잊지 못해 자주 찾게 된다”고 기자에게 귀띔하기도. 대기하는 손님들을 위해 마련된 다트 기계와 오락시설까지 갖추어져 있어 이곳을 방문하는 사람들의 호응도는 더 높았다. “자체대회도 준비하고 있어요. 스포츠의 묘미는 승리도 있지만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들이 모이면 더 즐겁잖아요. 많은 분들이 저희 ‘텐텐실내양궁연습장’을 기쁜 마음으로 찾아 주시기 때문에 의미 있는 이벤트를 기획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웃음).” 양궁에 재능이 있지만 사정이 어려워 실력을 키우지 못하는 학생들에게는 무료로 장소를 대여해주고 있는 박강진 대표. 그의 따듯한 마음은 창업을 하고자 하는 이들에게도 향했다. “창업상담 문의가 지속적으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무조건 ‘텐텐실내양궁연습장’ 브랜드를 확장하기보다 시스템을 좀 더 전문화시켜 창업을 생각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어요. 지금에 만족하지 않고 더 나은 공간과 서비스를 위해 연구하고 있습니다. 양궁이 어려운 게임이나 스포츠가 아니라 스크린 골프나 야구에 이어 또 하나의 여가 스포츠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1005]
    • 라이프
    2017-01-17
  • 축복을 수놓다 - 살다가 어느틈에 ‘결혼’을 추억했을 때 좋은 기억으로 남기를 바랍니다
    문서영 대표는 직접 드레스를 한 땀 한 땀 제작한다. 디자인에서부터 제단, 봉제까지, 천 조각 위에 그녀의 손 따라 실이 누벼진다. 꽃 분홍빛으로 물들 신부의 앞날을 위한 예쁜 마음도 같이 누빈다. 훗날 이때를 추억했을 때 가슴 뭉클한 감동으로 다가오기를 바라는 문서영 대표, 백색의 깨끗함이 담겨있는 그녀의 이야기를 주간인물이 담았다. _이가현 ­­기자 ‘축복’을 담은 수작업 드레스로 문서영 대표가 선사하는 ‘행복’ 루케테 웨딩은 하나하나 수작업으로 드레스를 제작하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 30여년간 문서영 원장은 동양인의 체형에 꼭 맞는 패턴을 연구하여 디자인의 유니크함과 고급스러움, 그리고 완벽한 드레스 핏감까지 고려한 차별화된 드레스를 제작해 왔다. 문서영 대표는 드레스를 입는 사람의 기분까지도 행복해지는 핸드메이드 명품웨딩을 추구한다. 디자인에서부터 봉제까지 문서영 대표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다. 드레스를 입는 신부의 앞날을 축복하며 드레스를 만드는 문서영 대표, 그녀에게 웨딩드레스란 무엇일까. “제 자식 같은 존재이죠. 제 사명감을 가지고 만드는 것입니다. 제 2의 인생을 준비하는 신부에게 좋은 추억을 새겨줄 수 있는 일, 그것이 저의 일입니다. 그러다 보니 눈코 뜰새 없이 바쁘지만 뿌듯해요, 예비신부님들이 환하게 웃는거 보면요. ”앞으로도 행복한 신부를 만들기 위한 그녀의 행보는 계속된다. 프렌차이즈점, 패션쇼 등을 통해 영역을 넓히고 웨딩드레스 디자인의 선구자로 자리매김 할 것이다. 찰나의 순간을 위한 배려 문서영 대표는 일주일에 한 벌씩 드레스를 만든다. 숍에 있는 드레스만 해도 500여벌이 넘는다. 기자는 직접 현장에서 상담도 하며 옷 제작까지 하는 문서영 대표의 하루 일과가 궁금해졌다. 33년동안 그 지속적인 하루를 어떻게 지켜왔을까."일주일에 한번씩 결혼식을 준비하고 정신 없이 살다보면 시간이 금방 가요. 창 밖 한번 보면 꽃 피어 있고 또 한번 보면 눈 내리더라고요.그래도 저는 옷 만드는 일을 그만둘 수 없어요. 이 일은 하나님이 저에게 주신 최고의 달란트에요. 너무너무 재밌는 일이에요. 매일 기도해요. 최고의 드레스를 만들 수 있게 해달라고. 저는 최고가 될때까지 할겁니다." 30년 동안 셀 수 없이 많은 드레스를 만들고 입히는 일을 하면서 그녀는 늘 친절과 신뢰를 지킨다. 제 2의 인생을 시작하는데 있어 행복한 기분을 느끼게 해주고자 하는 그녀의 신조이다. 드레스 관리에 있어서 세탁과 소품 정리등 신부에게 늘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 일생에 딱 한번 있는 결혼식인 만큼 좋은 기억으로 남을 수 있게 노력하는 그녀의 세심한 배려가 돋보인다. 하루하루 설레는 일을 한다는 것은 문서영 대표는 세계에서 제일 가는 드레스를 만드는 손을 가지고 싶다고 기도한다. 30년이 넘는 시간동안 이 자리를 지켜올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저는 이 일을 좋아합니다. 좋아하면 끝까지 해보세요. 우직하게 혼자만의 길을 가세요. 5년하다가 안되면 10년 하고 또 하고 그러다 보면 꼭 이룰 수 있어요” 처음 웨딩업에 발을 들여놓았을 때부터 그녀는 발로 뛰며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지키고자 하였다. 지나온 30년 그리고 지속될 30년 그녀는 처음과 같이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웨딩드레스를 제작할 것이다. 결혼, 그 숭고한 두 글자 문서영 대표는 자신의 옷을 입는 신부에게 축사를 건넨다. “결혼이라는 두 글자는 정말 소중한 글자입니다. 둘이 만나 하나의 예술을 하는 마음으로 살기를 바랍니다. ” 기자는 하얀 웨딩드레스를 보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결혼이란 서로가 이해할 공간을 남겨두는 것이 아닐까. 흰색처럼 서로가 서로의 색에 물들 수 있게. 1999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설립 2002 프랑스 국제무역박람회초청 패션쇼 참가 2002 '삼총사' 의상협찬 (출연진 전원 의상제공) 2003 인도대사관주최 친선교류패션쇼 참가 2003 순복음 교회 성가대 예술의 전당 합창복 300벌 제작 2004 KBS1 TV 아침마당 Oriental 드레스 방영 2004 세계 의상 페스티벌 패션쇼(힐튼호텔) 참가 2004 국회의사당 Oriental 드레스 방영 2004 MBC 문화기행 Oriental 드레스 방영 2007 '아줌마가 간다' '과거를 묻지마세요' 의상협찬 2008 KBS TV 세상의 아침 '등파인 드레스가 유행이다.'방영 2009 전국 검정고시 장학 기금 마련 패션쇼 2009 한강 프라디아 패션쇼 참가 2010 '수상한 삼형제' '보석비빔밥' 의상협찬 2011, 2012 미스아시아 선발대회의상협찬 2013 '지성이면 감천' 드레스 협찬 2014 '앙큼한 돌싱녀' '소원을 말해봐' 드레스 디자인 및 제작, 2014 소프라노 신영옥, 가수 소향 드레스 협찬 2014 따뜻한 드레스와 변형 드레스 건으로 특허출원 2014~ 2016 그린 코리아 선발대회, MISSY 글로브 선발대회, 국제모델 선발대회, 통일 아리랑 모델 선발대회, 더 뷰티 모델 선발대회, 국제 뷰티미 선발대회, MISS GREEN KOREA, MISS GLOBAL INTERNATIONAL, FACE OF BEAUTYA INTERNATIONAL 한국대표선발대회 심사의원 2016 '우리결혼했어요','사라제인' 드레스 제작 및 협찬 [1005]
    • 문화
    2017-01-17
  • ‘대구시 스타기업 선정’ 2017년 새해에 기대되는 기업
    2016년 6월, 1년에 300만 명이 넘게 선택한 제품. 휴대폰 보조 배터리, 에스모도(SMODO)의 히트로 주간인물을 멋있게 장식한 김명용 대표이사. 2017년 새해 짧은 시간 내에 빠른 성장을 하며 국내외적으로 관심을 받고 있는 명성을 주간인물이 다시 찾았다. 역시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은 하루가 다른 것인가. 대구시 스타기업 선정과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으로 대내외적으로 많은 주목받고 있는 명성은 오늘보다 내일이 기대되는 기업이다. _박미희 ­­기자 자체 기업부설연구소 디자인팀 두고 독자적 기술 개발 ‘삼성SDI 정품’ 셀 사용해 품질 높여 한국, 중국 공장에서 자체 생산 개발부터 납품까지 ‘ONE-STOP서비스’ 명성은 22년의 업력을 자랑하는 판촉물 전문기업이다. 전통적인 사업 분야에서 더 나아가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새로운 신(新)성장사업인 휴대폰 보조 배터리 사업에 진출했다. 단순히 휴대폰 배터리 판매에 그치지 않고, 자체적으로 기업부설연구수와 디자인팀을 두고 독자적인 기술 개발에 몰두했다. 휴대폰 보조 배터리의 핵심 부품도 삼성SDI 정품 셀을 사용하고, 한국과 중국 심천공장에서 자체 생산을 통해 품질을 높였다. 이렇듯 개발부터 납품까지 한 번에 이뤄지는 ‘ONE-STOP서비스’로 높은 품질을 유지한 것. 이렇게 탄생한 에스모도(SMODO)-K 시리즈는 수많은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으며 공전의 히트를 치고 있다. 2배 빠른 충전,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한 90%의 고효율을 자랑하는 고품질과 가볍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호평을 받은 것. 이에 2016년 11월, 대구시 스타기업으로 선정되며, 그 저력을 다시금 증명했다.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으로 뻗어가는 강소기업의 모델로 주목을 받고 있는 것. 이런 대내외적인 관심 속에서도 김명용 대표이사의 모습은 한결같았다. 시대의 변화에 발맞춰, 꿈이 있는 기업을 만들어가는 그의 열정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스타기업에 선정되는 것에 대해 보람과 기쁨이 컸어요. 하지만 한편으론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전통적인 사업 분야에서 더 나아가 휴대폰 보조 배터리 분야라는 신(新)성장사업에서 그 가능성을 인정받았기에 대구시 스타기업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 기대만큼 앞으로 신(新)성장사업에서 대구를 대표할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모든 기업의 역량을 쏟아 붓겠습니다!” 에스모도(SMODO)—K 시리즈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에서도 호평! ‘온라인 시장’, ‘무선가전기기 분야’의 비전 보고 새로운 투자 국내 기술로 세계 속에서 인정받는 글로벌 강소기업 꿈꿔 명성의 약진이 돋보이는 것은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도전정신 때문이다. 성장 가능성이 무궁한 온라인 시장과 무선가전기기 분야의 비전을 보고 새로운 투자를 계속하고 있는 것. 그리고 IOT(사물인터넷)을 접목한 가전기기 등 신제품 개발에도 적극적이다. 이를 위해 대대적인 조직 개편과 해외 시장 개척으로 바쁜 한해를 보냈다는 김명용 대표이사. 그에게 2017년 새해는 어떤 의미일까. “지금 심정이 마치 100미터 달리기를 하기 전에 출발선에 서 있는 듯 한 느낌이에요. 설레고, 기대되고, 또 한편으로는 떨리는(웃음), 그만큼 새해에는 중요한 일들을 많아요. 2017년은 명성의 새로운 도약의 한해가 될 것입니다. 신(新)성장사업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해외시장 개척, 그리고 보조 배터리 분야의 리딩 컴퍼니로 우뚝 서는 기틀을 마련하는 해가 될 것입니다. 우리 기술로 해외시장에서 인정받는 글로벌 강소기업, 명성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한해를 만들어나가겠습니다!” 꿈이 있는 젊은 기업, 명성의 도약을 기대해본다. 1994. 04 명성 인터내셔널 설립 1994. 06 명성산업으로 상호 변경 2003. 09 중국 심천 현지 사무실 오픈 2008. 02 서울 사무소 오픈 2009. 09 (주)기프트케이알 법인 설립 2011. 07 벤처기업 인증 2012. 04 (주)명성으로 상호변경 2012. 04 중소기업진흥공단 HIT500제품 선정(실리콘컵, 도마) 2012. 09 품질경영시스템 ISO9001:2008 인증 2012. 10 기업부설연구소 인증 2012. 12 기술혁신형 중소기업(INNO-BIZ)인증 2014. 12 삼성SDI 리튬전지 공급계약 체결 2015. 05 실리콘생활용품 품질인증(FI) 획득 2015. 06 중소기업청 수출유망중소기업 지정 2015. 06 중소기업청 고성장(가젤형)기업 지정 2015. 07 중소기업진흥공단 HIT500제품 선정(보조배터리) 2016. 06 중국 심천공장 확장 이전 2016. 07 대구시 공동브랜드 쉬메릭 제품 선정 2016. 11 대구시 스타기업 선정 [1005]
    • 경제
    2017-01-17
  • 울산청년창업센터 출신의 최연소 기술창업자-엘리베이터 TV 광고회사의 비전제시
    단독주택에서 점차 아파트에 거주하는 비중이 증가하는 요즘, 아파트 엘리베이터를 1인당 하루 3.8회 정도로 이용한다고 한다. 따라서 자연스럽게 메시지를 전달하는 아파트 엘리베이터 광고가 주목받고 있다. 효과 없고 기억되지 않는 광고는 이제 그만! 기존의 전통적이고 일반적인 광고모듈을 새로운 문화로 만들고 있어 지역 내에서 주목받고 있는 젊은 CEO, 엘리미디어 김주영 대표를 만나보았다. _구아리 ­­기자 울산지역중심 34개 아파트, 23,509세대 광고송출 고객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아 엘리미디어는 울산 엘리베이터 영상광고 회사로 엘리베이터 내부에 LCD모니터를 설치하여 아파트 입주민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광고주에게는 최적화된 영상광고 솔루션을 제공하는 콘텐츠 연구개발 벤처기업이다. 울산의 주요아파트에 설치돼 기업, 지역광고, 관공서홍보 등 다양한 정보들이 노출돼 아파트 주민들의 생활정보의 매개체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20대 초반의 젊은 나이에 광고홍보업계에 뛰어든 엘리미디어 김주영 대표는 지난 2016년, 엘리미디어를 창업하여 창업 2년 만에 울산지역 34개 아파트단지와 계약을 맺고 562대의 모니터를 통해 다양한 광고를 송출하고 있다. “한때 몸담았던 승강기광고업체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접하고 옛 동료들과 뜻을 모아 동종업종의 회사를 차린 것이 빠른 성장에 도움이 되었죠. 당시 폐업하는 업체들의 문제점을 파악해보니 모니터 송출에 문제가 생기면 빠른 A/S가 이뤄지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즉, 관리소홀로 자연스레 광고주들의 신뢰가 낮아진 것이죠.” 엘리미디어는 이런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설치, 수리, 보수까지 자체기술을 확보하여 고객사들의 불만을 즉시 해결함으로써 고객들의 신뢰도를 높였다. 울산청년창업센터 출신의 최연소 기술창업자이기도 한 그는 회사를 창업할 때도 정부의 지원책을 적극 활용해 중소기업진흥공단과 기술보증기금 등에서 자금을 융자받았다. 어느덧 창업 2년차를 맞이한 김 대표지만 어린 나이로 인한 고충도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10년 후를 상상해봤을 때, 자신의 나이는 큰 장점이자 경쟁력이 될 것이며 앞으로 쌓을 경력과 노하우들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 일상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반복 노출되는 생활밀착형 매체 자체방송채널 엘리TV 브랜드화 엘리베이터 광고는 하루 출퇴근시간을 비롯해 매일 반복되는 생활패턴 속에 자연스럽게 노출되기 때문에 영상과 소리가 들리는 모니터로 시선이 집중되어 주목할 확률이 높다. 약 600대의 모니터로 동시홍보 효과를 볼 수 있는 엘리미디어의 광고는 폐쇄된 공간에서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홍보로 높은 집중도와 정보전달력이 뛰어나다. 아파트 1세대당 평균 3.5인 기준 82,000명 이상의 시청자를 보유한 셈이다. 그렇기 때문에 생활밀착형공간인 아파트 엘리베이터 홍보로 입소문 홍보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는 것이다. 또한 고객이 기존의 영상을 활용가능할 수 있으며, 영상제작시 고품질영상을 타 매체 대비 저렴하게 제공하는 것도 엘리미디어가 가진 경쟁력이다. 최근에는 울산현대축구단과의 공동마케팅 협약을 맺는 성과를 이루기도 했다. 신년을 맞이해 올해 목표를 묻는 질문에 김 대표는 엘리미디어의 자회사인 ‘엘리TV’의 브랜드화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엘리TV에서 고객사 분석을 통해 광고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콘텐츠를 개발하는 것이다. “엘리베이터 광고의 장점들을 극대화하여 혁신적인 광고모듈을 만들기 위한 엘리TV 준비에 만전을 기해 새로운 미디어채널과 콘텐츠 개발에 주력할 것입니다.” ‘안 되는 건 없다. 단지 그 방법을 모르는 것뿐이다’ 라는 말을 신념으로 최선의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열심히 도전중인 김 대표의 향후 행보가 기대된다. [1005]
    • 경제
    2017-01-17
  • ‘해상운송 분야’ 리더, 새로운 성공신화를 만들어가다
    ‘해보기나 했어?’ 현대그룹의 창업주였던 정주영 회장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말. 심상치 않은 시국과 연이은 악재로 국가 경제가 어려운 요즘, 그의 기업가 정신이 그립다. 지속적인 해운업계의 불황 속에서도 Liquid(oil&chemical) cargo 해상운송 분야에서 인정받고 있는 에스티오차터링코리아(주)의 약진이 돋보이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양명훈 대표이사의 기업가 정신이 바로 정주영 회장과 많이 닮았기 때문이다. 어떤 역경에도 꺾이지 않고 아름다운 한 떨기 꽃을 피워내는 비단향꽃무처럼 Liquid(oil&chemical) cargo 해상운송 분야의 리딩컴퍼니로 도약하는 에스티오차터링코리아(주), 그 도약의 모습을 담았다. _박미희 ­­기자 낭중지추(囊中之錐)라 했다. 아무리 숨기려 해도 능력과 재주가 뛰어난 사람은 두각을 나타내게 돼 있는 법. 이 말처럼 어느 날, 불쑥 걸려온 인물 제보 전화 한통에 기자는 못내 마음이 설렜다. “요즘같은 세태에 이런 기업가가 없다”며 말문을 연 그 역시 해운업계에서 이미 정평이 난 인물. 그가 추천한 인물은 어떤 사람일까. 설레는 마음으로 찾은 양명훈 대표이사는 역시나 숨어있는 보석같은 사람이었다. ‘OOO은 인물은 인물이지…….’ 이때 인물이란 대단한 프로필이나 막대한 부, 화려한 겉모습만으로 평가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다년간 지역사회의 숨은 인물을 찾고 만나온 기자가 만난 진짜 인물들의 면면은 결코 그렇지 않았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화려한 겉모습이나 막대한 부가 아니라 훌륭한 삶을 살아온 본바탕이었다. 2017년 새해, 기자가 만난 양명훈 대표이사는 이런 면에서 아주 훌륭한 기업가였다. 불굴의 도전정신과 투철한 직업의식, 그리고 새로운 시장을 보는 안목. 여러 면에서 뛰어나지만, 그의 진면목은 단연 역경을 딛고 꿈을 만들어가는 기업가 정신에 있다. 양명훈 대표이사는 전형적인 자수성가형 CEO다. 그는 어려운 집안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국가유공자인 아버지와 시각장애인으로 더 어려운 이웃들을 돌보는 어머니 슬하에서 성장했다. 하지만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그의 꿈은 결코 작지 않았다. 드넓은 바다를 누비는 선장이 되겠다는 꿈을 가진 것. “저는 선장이 되는 게 꿈이었어요. 그래서 부산해사고등학교에 진학해 항해사가 되는 길을 준비했습니다. 어려운 형편에 공부하기가 쉽지 않았지만, 학교에 지원이 많아서 공부를 잘 할 수 있었어요. 그래서 모교에 대한 고마움이 각별하지요. 어려운 환경을 탓하기보다는 제가 할 수 있는 건 뭐든 열심히 했습니다.” 예민한 사춘기 시절, 어려운 환경을 탓할 법도 하건만 그는 오히려 결핍을 성장의 밑거름으로 삼았다. 거친 세파를 헤쳐 나가는 힘을, 치열한 오늘을 살아가는 힘을 그는 자기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는 것에서 찾았다. 그 결과 그는 20대 초반에 최연소 일등항해사의 자리에 오른다. 그렇게 항해사로 승승장구하자 더 큰 꿈을 꾸게 된다. “일등항해사가 되고 보니, 더 큰 꿈이 보이더라고요(웃음). 그때, 선박회사의 오너가 되는 꿈을 꾸게 되었습니다. 가진 것도 없는 청년이 ‘장차 오너가 되겠다’고 얘기하자, 주변 사람들이 다들 웃었습니다. 하지만 전 눈 하나 깜짝하지 않았습니다. 제 꿈을 이룰 수 있다고 확실하게 믿었거든요(웃음).” 그렇게 그는 경영을 알기 위해서 선박회사의 영업운항팀에 입사한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진실함, 두터운 신의, 탄탄한 실력으로 그는 세일즈맨으로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안주하지 않고 내일을 준비했다. 주경야독으로 부산외국어대학교 경영학부를 졸업한 것. “장차 사업을 하려면 경영학을 알아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낮에는 일을 하고 밤에는 대학을 다니며 공부를 했습니다. 이미 그때는 처자식이 있는 몸이라 더 절박하게 공부했어요. 생활비도 빠듯한데 학비가 어디 있겠어요. 그러니 장학금을 받지 않으면 대학을 다닐 수 없어서, 출장 때문에 수업을 들어갈 수 없었던 한 학기를 빼고는 전액 장학금을 받으며 졸업을 했습니다. 그 과정이 참 힘들었지만 저를 믿어준 아내가 있어서 더 열심히 공부할 수 있었어요.” 아내는 언제나 그 곁에서 든든한 조력자이자, 후원자로 그를 지지해주었다. “아내한테 참 고마워요. 제가 직장생활을 할 때라 저희 참 힘들게 시작했어요. 결혼자금이 없어서 축의금으로 받은 300만원으로 신혼살림을 꾸렸죠. 하지만 아내는 어려움 속에서도 언제나 저를 믿고 따라줬어요. 회사를 그만두고 사업을 한다고 할 때도 변함없이 저를 지지해줬습니다.” ‘고인 물은 언젠가 썩게 마련이다.’ 이 변함없는 진리를 그는 직장생활을 하면서 피부로 느꼈다. 제 아무리 능력있는 직원일지라도 관성화된 조직의 문제를 해결할 순 없었다. 그러니 고인 물에 잠기기보다 그는 새로운 물길을 트기로 결심한다. 수중에 있는 단돈, 1000만원을 밑천으로 사업을 시작한 것. 작은 사무실 하나를 얻어 시작한 사업의 승패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었다. 하지만 단 하나, 그때 그가 가졌던 확신은 무엇이었을까. “더 이상 해운업계의 전통적인 사업모델로는 비전을 찾기가 어렵다고 생각했습니다. 신생업체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틈새시장을 노려야한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Liquid(oil&chemical) cargo 해상운송 분야에서 비전을 보고 사업을 추진했죠. 남들이 쉽게 도전하지 않는 길, 거기에서 저희의 경쟁력을 찾았습니다.” 어려운 기업환경 딛고 새로운 도전을 이어나가는 저력있는 강소기업 그렇게 그는 2012년 7월 에스티오차터링코리아(주)를 설립한다. 새로운 시장을 보는 안목과 18년의 풍부한 경험으로 다져진 실력을 바탕으로 사업을 시작한 것. 하지만 그의 가장 큰 밑천은 진실한 사람 됨됨이다. “눈앞의 이해득실만을 따져 사람을 대해서는 결코 사람의 마음을 얻을 수가 없어요. 사업을 하면서 많은 사람들과 인연을 맺으며 느낀 건 ‘결국, 일은 사람이 하는 것’이라는 점입니다. 상대방을 진실하게 대할 때 비로소 마음을 얻을 수 있고, 깊은 신뢰로 맺어진 관계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제가 어려운 과정을 딛고 성장했기에 인재들에게 일할 수 있는 좋은 환경과 열린 기회를 주고 싶었습니다. 함께 비전을 공유하고 꿈을 만들어가는 회사, 그것이 에스티오차터링코리아(주)의 정신이죠.” 에스티오차터링코리아(주)의 약자 ‘STOCK’는 비단향꽃무(stock)에서 비롯됐다. 어떤 역경이라도 밝게 극복하는 강인한 사람을 뜻하는 비단향꽃무의 꽃말처럼, 어려운 기업환경에서도 새로운 도전을 이어나가는 기업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 이렇듯 ‘Liquid(oil&chemical) cargo 해상운송 분야’에 특화되어 있는 에스티오차터링코리아(주)는 단기간에 해운업계가 주목하는 강소기업으로 성장했다. 해상운송업, 선박장단기 용선, 경영컨설팅, 물류 등 사업전반에서 탄탄한 실력을 인정받아 높은 신용을 얻고 있는 것. 어려운 해운경기 속에서도 100억대 선박을 들여와 업계의 주목을 받으며 빠른 성장세를 그리고 있다. 이렇듯 해운업계의 전통적인 사업모델에서 더 나아가,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강소기업의 모델로 떠오르고 있는 것. “저희가 보는 시장의 규모는 상당히 큽니다. 국내시장에 머무르지 않고 세계시장을 향해 뻗어가는 강소기업, 그 성공 모델을 만들고 싶습니다. 해상운송, 선박장단기 용선, 경영컨설팅, 물류사업 전반에서 고객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해운업계의 새로운 성공신화를 쓰는 에스티오차터링코리아(주)의 미래를 만들겠습니다!” 사람의 인생은 한권의 책과 같다. 마지막 페이지를 향해 달려가는 인생보다, 아직 다 쓰여지지 않은 책은 새로운 기대감과 설렘을 준다. 2017년 새해, 주간인물이 만난 양명훈 대표이사는 다음 페이지에 쓰여질 이야기가 더욱 기대되는 인물이었다. 어려운 경기 속에서 희망을 잃지 않고 꿈을 말하는 사람. 기업가 정신이 빛나는 양명훈 대표이사가 써나갈 새로운 성공신화가 기대된다. 회사 연혁 2012년 07월 에스티오차터링코리아(주) 설립 2012년 08월 해운물류 트레이딩, 해상운송, 경영컨설팅 사업 개시 2013년 01월 에스티오 울산지사 설립 2014년 04월 에스티오 서울지사 설립 2015년 02월 MT STO IRIS 도입 2015년 06월 MT STO VIOLET 도입 2015년 08월 MT STO ROSE 도입 2016년 10월 MT STO CAMELLIA 도입 [1005]
    • 경제
    2017-01-17
  • 깨어나라, 동방의 등불
    홍익인간(弘益人間). 세상을 이롭게 하는 인간이란 뜻이다. 또한 구전되어 내려오는 말 중에 백봉(百峰)이 된 일출봉에 해가 뜨면 새로운 세상이 열린다’는 말도 있다. 앞서 소개한 두 문장에 해당되는 인물이 있다. 바로 홍익사상연구원의 박진우 이사장. 이번 주 주간인물이 만나본 인물이다. _박정연 ­­팀장, 이효정 ­­기자 밀감을 북한으로 전설의 시작은 1997년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지금도 그렇지만 제주도에는 항상 귤이 넘쳐났다. 그 때 불현듯 북한 동포들이 머리 속을 지나갔다. 박진우 이사장은 많은 귤을 북한에 보내자는 아이디어를 냈다. “우리 한민족은 사람들이 다들 순수합니다. 내가 어려워도 손님이 오면 밥은 먹이고 보내는 민족이 바로 우리 민족이며 이게 바로 우리 민족의 뿌리 깊은 홍익인간 정신입니다.” 그렇게 박진우 이사장은 밀감을 따라 북한과의 교류를 시작으로 여러 번의 북한 방문이 진행되었다. 태동의 시작 환웅이 하늘에서 내려와 곰과 호랑이에게 마늘과 쑥을 먹고 100일을 지내면 사람으로 만들어준다고 하였고 그 긴 인고의 시간을 버텨낸 곰은 사람으로 변하여 환웅과 결혼을 해 단군을 낳았다. 그리고 그 단군이 자라서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한다.’며 ‘홍익인간’의 정신을 선포했다. 이 이야기는 ‘단군 신화’라는 이름이 붙어 지금까지 우리 겨레의 기본 정신으로 구전되어 오고 있다. 박진우 이사장은 이에 의문을 품었다. 어떻게 우리의 얼, 우리의 뿌리가 단지 곰 신화로 한정될 수 있단 말인가? 그 때 마침 북한에 단군릉을 만나게 되었다. 바로 박진우 이사장의 태동이 시작되는 순간이었다. 홍익인간, 그 유익함 남쪽으로 돌아온 후 박진우 이사장은 역사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다. 그리고 애초 단군이 말했던 ‘홍익인간’ 사상의 중요성을 깨닫기 시작했다. 그것이야말로 어지러운 세상을 바로 잡아줄 중심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튼튼하고 단단한 중심을 잡으면 어떠한 흔들림에도 끄떡없다. ‘널리 세상을 이롭게 한다.’는 생각을 마음에 품고 살다보니 주위에 자신보다 부족한 사람들의 모습이 눈에 더 많이 들어왔다. 그리고 그것과 비례하게 많은 욕심을 부리는 사람들도 눈에 들어왔다. 그 중간에서도 박진우 이사장은 북한과의 교류를 계속 해나갔다. 그러던 가운데 사업차 중국에 진출하게 되었던 바 중국이 비밀리에 추진하는 동북공정을 알게 되었다. 중국이 침을 흘리며 북한을 호시탐탐 노리는 모습이 눈에 훤했다. 중국은 아닌 것처럼 행동했지만 뒤에서는 온갖 비열한 일은 다 했다. 그 중 하나가 압록강의 송유관을 잠그는 일이었다. 무려 1년 동안 지속되었다고 한다. 박진우 이사장은 마음이 아팠다. 추운 날 보온도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른 것이다. 그 때 북한 주민이 말했다. “박사장님, 우리는 살아납니다.” 그 말이 박진우 이사장의 마음을 울렸다. ‘홍익주의’의 탄생 제주도에서 참치를 기르는 수산양식 사업하면서 성산포수산업협동조합의 조합원이자 성산리어촌계 계원인 박진우 이사장. ‘우리 모두 협동하며 정답게 나눠갖자’라는 목적으로 조합과 계가 운영된다고 했다. 이미 우리는 예로부터 선조분들이 품앗이와 같은 문화에서 시작하지 않았냐며 그 역사는 환인7대, 환웅 18대, 단군47대 합쳐 무려 9,700여년이다. 역사의 원류는 서로 나누는 사회라고 박진우 이사장은 목소리를 높였다. 자본주의의 장점은 개인의 능력으로 소득을 올리고 부를 쌓으면 사회에 환원하는 선순환이고 사회주의는 다 같이 협동하여 다 같이 함께하는 것이 장점이다. 이 장점들을 모은다면 우리 국민들의 뼛 속 깊은 곳에서부터 존재하는 ‘홍익인간’의 정신을 실천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박진우 이사장은 말했다. 그러면서 자본주의의 장점과 사회주의의 장점을 합친 것을 ‘홍익주의’ 혹은 ‘공익주의’로 명명하였다고 말했다. 염원을 담아 용왕님들께 제를 올리다 때마침 2000년 남북정상회담이 열려 긴급히 조성한 대원들 7명과 함께 독도로 가서 박진우 이사장의 양어장에서 기른 넙치치어들을 방류했다. 독도를 남북한이 힘을 합쳐 잘 지킬 수 있도록 동해용왕님께 제사를 지낸 것이다. 그 후 시간이 흘러 중국에서 이어도가 자기 땅이라고 주장을 하기 시작했다. 박진우 이사장은 또 다시 대원들을 꾸려 이어도로 출발했다. 그리고 ‘남북, 우리는 하나다.’라는 마음을 담아 만천백십일마리의 치어들을 방류하며 남해용왕님께 제사를 지냈고 그 후 그 곳에는 해양과학기지가 설치되는 계기가 되었다. 동해, 남해 다 갔는데 서해에 안 가면 서해용왕님이 섭섭할 것 같아 또 대원들을 꾸렸다. 이번에는 북한의 최고급 수산물이라는 광어를 방류할 예정이었으나 5.24 조치가 터지는 바람에 무한정 연기가 되었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나는 ‘홍익주의’를 더 널리 알리고 싶다 박진우 이사장은 최근 자연보호중앙회의 부총재로 새로운 활동을 시작했다. 밀감 보내기 운동을 하다가 단군릉에 나무심기운동을 하던 자연보호중앙회 회장과 인연을 맺은 것이 시작이었다. 박진우이사장은 자연보호중앙회를 통해 ‘홍익인간’을 널리 알리고 싶어 자연보호중앙회 회장의 제안을 받아드렸다. 중국 설립자 모택동을 닮아 별명이 모택동인 박진우 이사장. 또한 구전되어 내려오는 이야기 중 ‘백봉(百峰)이 된 일출봉에 해가 뜨면 새로운 세상이 열린다’는 예언처럼 일출봉의 정기를 받고 자란 박진우 이사장은 통일의 염원과 홍익주의의 이로움을 알리고 싶은 염원을 담아 99개의 성산일출봉이 유네스코에 등재되기 전에 1개의 일출봉 봉우리를 하나 더 만들어 100개를 채웠다. 진정한 애국자인 것이다. 발언권을 얻기 위해서는 정치 입문하는 방법 뿐 박진우 이사장은 재작년 안철수 신당 때 당원으로 들어간 전적이 있다. 또한 제주도 도지사 후보였다. 그렇다고 박진우 이사장이 정치에 욕심이 있는 것은 아니다. “지하철 앞에서 전단지 돌리면 많은 사람들은 그냥 지나갑니다. 그러나 제가 어떤 후보 혹은 어떤 당의 당원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발언을 한다면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를 들어줍니다.” 단지 좋은 정책을 관철하기 위한 방법으로 정치에 입문했습니다. 그래서 상대당이자 현재는 지사가 된 분에게 같이 후보로 나왔을 당시 멋지게 장미꽃 한 송이를 선물한 후 사퇴했다. 사욕을 위해 정치를 이용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좋은 정책을 위한 좋은 생각 세계 최초로 해수관상어 물 만들기 기법개발과 더불어 대양에서는 참치를 기르고 있으며 해양수산신지식인 분야에서도 막대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박진우 이사장. 그 뿐만 아니라 도지사후보시절 미국무부차관보인 크리스토퍼 힐을 만나 남북정상회담을 김정은 어머니 고향 제주도에서 열자고 제안을 한 이력도 가지고 있다. 또한 2016년 3월 단동을 통해서 평소 알고 지내던 재중교포 청년위원장을 찾아가 2국가 2체제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남한과 북한이 서로 다른 국가임을 인정하는 것이 휴전(休戰)을 종전(終戰)으로 바꿀 수 있는 해결 방법이며 ‘홍익주의’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누구의 생각이냐고 물어보는 관계자의 말에 역시 힘을 얻기 위해서는 정치가 필요하구나 생각하며 청와대에 서신으로 보고했다. 그러나 청와대에서는 대북제재를 위해 그만두라는 답변만 돌아왔을 뿐이다. 아무래도 한국 정서상 좋은 정책을 관철시키기 위해서는 정치에 입문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사실을 한 번 더 확인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바다에서 태어났으며 바다를 보고 자랐고 그렇기 때문에 바다에 묻히고 싶다던 다물(多勿) 박진우 이사장. 홍익인간 정신을 가슴에 새기고 대한민국 국민의 부흥을 바라고 있는 박진우 이사장. 그중국의 설립자 모택동을 꼭 빼닮은 그는 홍익대혁명으로 남북을 아울러 고조선의 옛 영토를 회복한 후 오대양 육대주를 달려갈 것이다. 그의 창창한 앞길에 우리 주간인물은 박수를 보낸다. 現 자연보호중앙회부총재 現 해양수산신지식인제주연합회장 現 홍익사상연구원 이사장 現 부경대학교 이학박사 [1005]
    • 라이프
    2017-01-13
  • 완벽주의 ‘채언니’ + 천재 MD ‘갓핸드’ = 코페르, 최고의 화장품을 만들기 위한 그 치열한 공생관계 속으로
    여성의 아름다움은 피부와 직결되어 있다. 고가의 성형시술을 받고 예쁜 옷을 걸친들, 본연의 피부가 좋지 않으면 꾸며진 아름다움은 퇴색되기 마련이다. 나이를 불문하고 여성의 ‘피부’에 대한 고민은 한결같다. 여기에 ‘코페르’는 시원한 해결책을 내놓았다. All in One 제품으로 간편함은 물론 피부재생에 도움을 주는 병풀추출물을 67.8%나 아낌없이 듬뿍 넣어 제조 성분에 차별화를 가했다. 뛰어난 제품력에 소비자 참여형 SNS마케팅까지 더했더니 전제품 매진을 기록하며 국내 화장품 업계에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코페르. 최고의 화장품을 만들기 위한 열정으로 고군분투하고 있는 ‘채언니’ 채윤석 대표와, ‘갓핸드’ 허운회 대표의 기분 좋은 아웅다웅 공생관계 속으로 들어가보았다. _박정연 ­­팀장 제조유통 ‘Best Innovation’과 연구개발 ‘ES Biotech’의 합작으로 탄생한 코페르(Kopher), 그 힘찬 서막을 열다 2016년 8월 22일. 정직하게 ‘성분’으로 승부하는 ‘코페르’ 화장품이 런칭됐다. 좋은 제품은 소비자들이 먼저 알아본다고, 코페르는 런칭과 동시에 SNS상에서 핫한 화장품으로 입소문을 타며 1,2,3,4차 생산품 전량 매진의 쾌거를 안았다. Best Innovation과 ES바이오텍이 합작하여 레시피 연구개발에 착수하여 제작 유통한지 2년 만에 이룬 눈부신 성과이다. Best Innovation은 뷰티 에스테틱을 전문으로 하는 유통 회사로 ES바이오텍에서 연구개발한 코페르의 한국총판권을 갖고 코페르 제조 유통을 담당하고 있다. 셀 수 없이 많은 수의 화장품 브랜드가 생겨나고 사라지는 현실 속에서 코페르가 이와 같은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이유는 뭘까. 채윤석 대표는 3가지를 말한다. 첫째 아낌없이 쏟아넣은 좋은 성분, 둘째 SNS를 활용한 소비자 참여 마케팅, 마지막으로 완벽한 화장품을 만들어내기 위한 채윤석 대표와 허운회 대표의 양보 없는 치열한 열정까지. 이 3가지가 조화를 이루었기에 코페르가 탄생했고, 현재의 위치에 오를 수 있었다. 피부재생에 도움을 주는 병풀추출물 67.8% 함유 정직한 화장품 ‘코페르(Kopher)’의 탄생 기존 화장품의 성분을 살펴보면 정제수, 즉 정제된 ‘물’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을 알 수 있다. 피부를 위해 높은 비용을 지불하고 구매하는 화장품 성분의 절반 이상이 물로 이루어진 것이다. 정제수를 기본 베이스로 하여 피부에 좋은 성분을 소량 첨가하는 것이 기존 화장품의 제조 방식이었다면, 코페르는 이에 의문을 제기하고 방식을 뒤집었다. 상처재생에 뛰어난 효과를 지닌 병풀추출물을 67.8%로 함량을 대폭 늘려 기본베이스로 하고, 그 다음에 정제수를 첨가한 것이다. 이러한 제조방식의 작은 변화는,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아낌없이 투여한 정직한 성분은 소비자의 피부에서 정직하게 효과를 나타내었기 때문이다. 서브브랜드인 ‘라라봉’의 마스크팩 역시 병풀추출물이 53.4% 함유되어, 일정 시간이 지나면 바싹 마르는 일반 마스크팩과는 달리 ‘고농축 수분폭발 마스크팩’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허운회 대표는 병풀추출물과 All in One 화장품의 원조인 인물로, 코페르와 라라봉의 기분좋은 성공으로 이를 비슷하게 따라 만든 제품들이 하나둘 시장에 나오는 것에 대해 '우리 제품이 그만큼 좋다는 방증이 아닐까 생각한다. 기쁘게 받아들이고, 후발주자들이 따라만들고 싶은 제품들을 계속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말한다. 소비자와 함께 만들어 가는 코페르 사회적 기업으로의 발돋움 채윤석 대표는 ‘채언니’로 허운회 대표는 ‘갓핸드’로 SNS상에서 불리운다. 이는 소비자들이 지어준 애칭으로, 코페르와 소비자간의 거리를 나타내는 지표이기도 하다. Best Innovation에서 코페르의 제작·유통을 담당하며, 채윤석 대표는 별도의 제품 홍보 없이 화장품 샘플만으로 SNS마케팅을 시작했다. 소비자들과의 소통창구로 카카오스토리를 개설하여 24시간 밤낮없이 소비자의 의견을 들었다. 점차 제품이 입소문을 타기 시작한 후에는 보다 소비자들과 가까이 만나고자 지역간담회를 주최했다. 소비자들의 생생한 후기를 듣고 소비자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이며 그들의 요청사항을 수렴했다. 제품에 대한 강한 자신감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고, ‘사용해보면 코페르를 사랑하게 될 것이다’라는 채윤석 대표의 예상은 적중했다. 코페르 세럼은 물론 비누까지 전제품 매진을 기록하며 소비자들로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키게 된 것이다. ‘소비자들의 사랑으로부터 시작하여 소비자들의 사랑으로 클 수 있었다’며 겸손하게 말하는 채윤석 대표. 그는 소비자들에게 받은 사랑을 사회로 환원하고자, 보이지 않는 작은 노력들을 지속해오고 있다. 지역사회의 소외계층들에게 필요물품 기부는 물론, 아산시와 협력하여 자선 바자회 개최 등 대한민국 사회에 기부문화의 확산을 촉진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코페르를 ‘낳은’ 허운회 대표, 코페르를 ‘키운’ 채윤석 대표 건강한 피부를 위한 끝없는 열정의 아웅다웅 코페르 세럼의 성공으로 다음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했고, 그 결과 All in One 클렌징인 ‘코페르 비누’가 탄생했다. 코페르 세럼 사용 후 코페르 제품에 대한 완벽 신뢰를 갖게 된 소비자들은 코페르 비누 또한 애정해 마지않았다. 비누를 출시한지 한달도 채 되지않아 전체 완판의 기쁨을 안은 것이다. 소비자들이 이토록 코페르를 믿고 신뢰할 수 있는 것은, 두 대표의 한치의 양보없는 열정이 숨어있었기에 가능했다. 두 대표는 코페르 비누에 얽힌 에피소드를 꺼내놓았다. 허운회 대표가 1차로 비누를 개발하여 채윤석 대표에게 샘플비누를 건넸다. 채윤석 대표는 직원들과 꼼꼼하게 피부, 헤어 클렌징을 해본 후 제안사항을 허운회 대표에게 요청했다. 직원 9명에게 합격점을 얻었지만, 1명이 고개를 갸우뚱했다면, 비누는 다시금 연구개발 단계로 들어간다. 허운회 대표는 ‘10명 모두에게 적합할 수는 없다. 나를 믿으라’고 이야기하면, 채윤석 대표는 ‘완벽한 제품을 위해 10명 모두에게 합격점을 얻어야 한다’고 답한다. 그렇게 업그레이드된 2차 비누가 왔고 3, 4차 비누가 왔다. 총 7번의 업그레이드 끝에 명품 비누인 ‘코페르 비누’가 탄생했다. 코페르의 화장품은 ‘세럼’과 ‘비누’ 이 2가지가 전 제품으로, 제품가짓수를 늘리기보다는 한가지를 제대로 만들어 양질의 제품을 만들자는 두 대표의 철학이 맞닿은 지점이다. 하나의 제품을 소비자에게 선보이기까지, 완벽한 제품을 선보이려는 끊임없는 의견다툼으로 매일같이 아웅다웅 옥신각신한다는 두 대표. 비누를 제작 개발하는데 무려 7번의 개발단계를 거치며 다투고 화해하며 마신 술값만 해도 꽤 많을 것이라며 마주보며 웃는 두 대표를 보니 기자도 덩달아 웃음이 났다. 그들의 완벽을 향한 열정이 값지다. "좋은 원료를 찾기위해 다양한 재료를 즙도 내보고, 발효도 하며 여러가지 방법으로 시도해보고 있습니다. 코페르의 차기작으로 선보이고자 저희가 주목한 원료는 000입니다. 물론 000은 일급비밀입니다.(웃음)" 두 대표와의 인터뷰, 웃음이 끊이질 않는 유쾌한 시간이었다. 주간인물은 채언니와 갓핸드의 흥미로운 공생관계에 응원의 박수를 보내며,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여성들의 피부 아름다움을 책임져주길 기대한다. [1005]
    • 경제
    2017-01-13
  • 희귀질환의 예방 및 관리의 중요성과 유전 상담의 필요성
    누구나 죽을 수 있다. 하지만 죽음을 늘 곁에 두고 사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그러나 중증의 희귀난치성질환자들에게 죽음은 일상이다. 언제 죽음이 찾아올 지 모르기 때문이다. 죽음이 눈앞에 서성이기 때문에 환자 자신과 가족은 늘 불안한 삶을 살고 있다. 희귀질환이 대물림 되는 경우 당사자나 부모의 육체적, 경제적, 정신적 고통은 배가 된다. 그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사람이 있다. 바로 주간인물에서 만난 김현주 이사장이다. _ 이효정 기자 의사가 가지는 딜레마 1967년 연세의대 졸업 직후 25세의 나이로 미국으로 건너갔다. 미국에 가서 평소 관심이 있던 유전학을 공부하고 싶었으나 우선 소아과부터 시작했다. 소아과 전문의 과정을 모두 마치고 1972년 뉴욕 마운트 사이나의 의과대학에서 본격적으로 연수하게 되었다. 미국에서 27년의 의사 교수생활을 끝으로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다. 1994년 아주대병원 설립 시 초빙되어 국내에서 처음으로 유전학클리닉을 개소하고 유전질환 환자를 전문적으로 진료하기 시작하면서 국내의 희귀질환관련 의료 환경이 너무나 열악한 것에 충격을 받았다. 희귀질환은 보통 질병과는 달리 진료검사에 오랜 시간이 걸리며 유전상담을 통해 치료,관리를 결정하게 되고 나아가 예방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당시 국내 상황에서는 전문의로서의 역할만으로는 희귀질환 환자를 돕는데 한계에 부딪히게 되었다. 김현주 이사장은 환자를 진료하고 처방하는 의사로서 「희귀질환 치료를 위한 사회적 여건 조성」이라는 첫 도전을 내딛는 계기가 되었다. 사랑의 릴레이, 희귀질환 환자와 가족에게 희망을 한국희귀질환재단은 보건복지부의 인가를 받은 공익재단이다. 인가를 받은 건 5년 정도 되었으나 실제로 한국희귀질환재단의 나이는 20살이 넘었다. 1994년 김현주 이사장이 한국으로 돌아와 시작한 「희귀질환 치료를 위한 사회적 여건조성」을 위한 10년 동안의 심포지엄과 “사랑의 릴레이, 희귀질환 환자와 가족에게 희망을..“ 일환으로 희귀질환 환자와 가족들의 충족되지 못한 욕구와 간절한 염원을 담아 2010년 재단을 창단했기 때문이다. 희귀질환 특성상 대부분 치료약이 없는데다가 효율적인 치료약이 개발되었어도 국내에 수입이 되지 않았고 고가였기 때문에 김현주 이사장은 초창기에는 일 년에 두 번씩 미국을 왕래하면서 약을 가져다가 치료했다. 교수로 재직할 당시 원무과에 전화를 하여 필요한 약의 수급을 건의하기도 하고 정부에 희귀질환 환자들이 치료에 필요한 고가의 약에 대한 보험처리를 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을 했다. 그러나 그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하늘이 무너지는 기분이었다. 그 때 SBS에서 ‘문성근의 그것이 알고 싶다’의 박종성 PD가 연락을 해왔다. 고셔 질환과 환우에 대한 이야기를 방송으로 하고 싶다는 것이다. 그렇게 주파수를 타고 나간 방송은 큰 반향을 일으켰다. 1998년 장애인의 날에는 ARS 모금방송 “사랑의 한걸음”을 진행해달라고 요청이 왔다. 2004년 부천의 한 보육원에서는 어린아이들이 고사리 손으로 모은 성금을 희귀질환 환아에게 써달라고 기부해왔다. 희귀 질환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그와 관련하여 관심과 후원도 늘어나게 된 것이다. 도원결의(桃園結義)? 의원결의(醫園結義)! 고셔병이라는 희귀 질환이 있다. 효소의 결핍으로 체내에 대사되지 못한 지질이 축적되어 발생하는 희귀 유전성 대사질환이다. 국내 고셔병 환자들은 10세가 되기도 전에 죽는 것으로 고찰되었다. 1991년 부족한 효소를 대체할 수 있는 약(효소대치술)이 개발되어 치료하면 건강을 유지할 수 있게 되고 정상생활이 가능해진다. 그러나 치료비가 비싸다보니 환자와 환자 가족들에게 부담이 되는 것이다. 1998년 그래서 김현주 이사장은 “사랑의 한걸음” ARS 모금 운동을 진행하게 되었다. 그 당시 IMF였는데도 불구하고 37만명이 6억을 모금했다. 또한 미국의 동포들도 방송을 보고 2억원의 후원금을 보내줬다. 뿐만 아니라 1000명의 미국 동포들이 보건복지부에 그 아이들이 치료받을 수 있도록 고가의 약재에 대한 보험급여을 받을 수 있도록 청원의 뜻을 담아 서명을 보내왔다. 김현주 이사장은 미국에서의 생활이 떠올랐다. 아이들이 일어나기 전에 병원으로 출근하고 일이 끝나면 누구보다 빨리 집에 가서 한 두시간이라도 아이들의 얼굴을 보며 지냈던 힘든 나날들. 그러나 의사로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보람을 느꼈지만, 귀국하여 의사의 역할만으로는 희귀질환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지 못해 안타까웠던 기억들. 김현주 이사장은 13년간 월급을 받으며 들었던 교수연금 퇴직일시금을 모두 한국희귀질환재단의 초석을 다지는데 기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돈이 부족했다. 그 소식을 들은 미국에 계신 의사이신 딸의 시아버님이 힘을 보태왔다. 그 후원금을 포함해 기부금을 모아 한국희귀질환재단의 인가를 신청했지만 정부의 인가를 받기에는 기본재산이 부족했다. 6개월 내에 부족한 기본재산을 보충하기로 하고 2011년 6월 마침내 보건복지부로부터 인가를 받아 공익재단으로 출범할 수 있었다. 희귀질환 환자와 가족을 위해 십시일반으로 모인 정성이 담긴 돈이기 때문에 절대로 헛되게 쓸 수 없다고 마음먹었다. 희귀질환과 유전상담 희귀질환은 말 그대로 희귀한 질환을 의미한다. 하나하나의 질환은 희소하지만 굉장히 다양하고 종류가 많다. 학회에 보고 된 것만으로도 7천여 종이 넘는다. 그 7천여 종의 희귀질환 중 80%는 유전이 원인이라고 밝혀져있다. 염색체의 이상, 유전자 변이 등으로 발병되기 때문이다. 희귀질환의 발현 양상은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임상의 모든 분야에서 나타날 수 있다. 대부분의 경우 아직 효율적인 치료제가 개발되어 있지않아 치명적이거나 난치성으로 장애를 초래하며 때로는 가족 내 재발 및 대물림 되어 가정이 붕괴되는 비극을 초래하기도 한다. 희귀질환의 진단을 내리기 위해서는 환자의 가족력을 포함하여 자세한 병력과 생활습관까지 알아야 한다. 그러나 이 모든 것들을 파악하고 프로파일링 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든다. 아직 정부의 구체적인 희귀질환 지원정책(유전상담에 대한 급여 및 전문유전상담사 수급 등)이 없는 상황에서 많은 병원들이 경영상의 어려움을 떠안아가며 희귀질환 진료와 유전 상담하는 것을 기피하는 실정이다. 그래서 한국희귀질환재단에서는 2012년 유전상담 지원사업을 첫 목적사업으로 시작하여 이제 곧 진료건수 2000회를 앞두고 있다. 많은 시간을 들여 환자에게 진단을 확인하고 유전상담을 통해서 환자와 가족에게 질환에 대한 정확하고 충분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적절한 희귀질환의 관리와 예방을 목표로 하는 유전상담서비스를 정부가 희귀질환관리와 예방에 필요한 의료서비스로 인정하여 제공하는 그날까지, 희귀질환 환자와 고위험군 가족들을 위해서 지속적으로 유전상담 지원사업을 재단이 감내할 수 있도록 여러분의 관심과 후원을 부탁했다. 희귀질환관리법 제정 후속조치, 정부의 역할 우리 나라에서 암 전문의는 1000명이 넘는다. 그러나 희귀질환을 진단할 수 있는 전문의는 전국에 40명 정도이다. 희귀질환과 관련된 전문의 수가 적고 환자의 개체 수도 많지 않다보니 국내 희귀질환은 대부분 오진되어 있다. 어떤 사람은 희귀 질환으로 진단받기까지 10년넘게 걸리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시간과 돈 그리고 심리적 부담이 엄청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김현주 이사장은 정부에서 희귀질환을 공공의료로 접근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그리고 마침내 15년 12월에 희귀질환관리법에 대한 법이 국회에서 제정되어 통과되었다. 이제 정부에서는 희귀질환의 예방, 진료 및 연구 등에 관한 정책을 종합적으로 수립·시행하여 희귀질환으로 인한 개인적·사회적 부담을 감소시키고 국민의 건강 증진 및 복지 향상에 이바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도록 말이다. 그러나 아직 넘어야할 산은 남아있다. 정부에서는 국내 의료 현황파악과 희귀질환의 유전적 특성을 고려하여 그에 맞는 유전상담을 필요한 의료서비스로 지원, 제공해야 한다. 또한 의료현장에서 유전상담이 제공될 수 있도록 보험급여가 되어야 한다. 30분 이상 장시간 소요되는 유전상담을 제공할 비의사 전문유전 상담사를 교육, 양성하는 것 또한 필수 요건이다. 이제 희귀질환관리법이 제정되어 정부에서는 희귀질환의 예방과 관리를 위한 체계적인 지원을 계획, 수행할 의무가 있고(희귀질환관리법 제 3조 의무) 더 이상 미뤄서는 안 될 것이다. 유전상담사, 신직업 유망직종 아이티 산업의 발전으로 많은 분야의 직종을 인공지능이 대체할 사회가 오고 있다. 일본의 한 보험회사에서는 직원들을 해고하고 대신 AI 인공지능으로 대체한다는 발표가 있었다. 증상을 입력하면 질병이 진단되고 그에 따라 처방되는 AI 인공지능의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김현주 이사장은 예측한다. 즉 현재 5분간 진료에 필요한 의사는 대체될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유전상담사의 역할은 무엇일까? 지난 2013년 고용노동부의 “일자리 창출 가능한 해외직업 연구”에서 선정된 바 있고 2014년 교육부의 “신직업유망직종”으로 선정된 유전상담사는 질환에 대한 의학적, 유전학적 정보를 정확하고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소통함으로써 환자와 가족에게 자기결정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질환에 대해 의논하고 상담하며 공감하고 격려해주는 역할을 통해서 환자와 가족들이 더 나은 삶을 위해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을 하는 것이다. 유전상담사는 앞으로 그 필요성이 널리 알려짐으로써 신직업 유망직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김현주 이사장은 예측한다. 현재 의료 트렌드는 4P의 맞춤의료로 진화되고 있다. 즉 환자(patient) 중심으로, 질병의 예측(predict)과 예방(prevent)이 가능해지며 그리고 환자와 가족이 질병의 관리와 예방에 참여하는(participate) 의료의 패러다임이 변화하는 맞춤의료에서 유전상담서비스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따라서 정부는 유전상담사의 교육과 양성을 지원하여 전문유전상담사의 수급에 노력할 의무가 있다. 희귀질환 관리와 예방에 필요한 유전상담을 의료서비스 급여로 책정하여 유전상담 서비스가 의료현장에서 환자와 가족에게 제공될 수 있게 되면 희귀질환의 적절한 관리와 예방을 통해서 희귀질환 환자와 가족의 삶의 질이 향상되어 더 살기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희귀질환의 대물림은 적절한 유전상담과 유전자 검사로 예방이 가능하다. 희귀질환재단이 희귀질환의 난제를 해결하는데 큰 버팀목이 되어주시고 유전상담서비스사업과 희귀질환 치료를 위한 연구 지원을 통해 희귀질환자와 가족의 희망이 되기를 주간인물은 응원한다. Profile 現 한국희귀질환 재단 이사장 現 건양대병원 유전상담클리닉 석좌교수 現 아주대학교 의과대 의학과 의학유전학교실 명예교수 서울시 서초구 서초중앙로 2길 21 더샵서초 103동 407호 E-mail: raredisease@hanmail.net Tel: 02-523-9230 / Fax: 02-581-9230 후원계좌 예금주 : 한국희귀질환재단 기업은행 660-006337-04-010 [1005]
    • 메디컬
    2017-01-13
  • 울산광역시교육청 ‘제6회 청백교육상 대상 수상’ “어린 시절 행복한 경험들은 어른이 되어 어떤 좌절도 이겨내는 힘이 됩니다!”
    울산 화봉중학교 김경숙 교장은 최근 울산광역시교육청이 수여하는 ‘제6회 청백 교육상’ 대상을 받았다. 그녀는 1983년 교직에 첫발을 디딘 후 33년간 교직에서 헌신하고 있다. 다양한 음악봉사활동으로 청소년들의 정서순화에 기여하고 있으며, 찾아가는 청렴교육’ 강사로 위촉돼 청렴한 학교 문화 확산과 청렴교육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에, 주간인물은 훌륭한 교육자의 삶을 살아온 김경숙 교장의 인생 스토리를 담아보았다. _ 박미희 기자 내면의 아름다움이 빛나는 사람, 아이들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교육자. 김경숙 교장은 열린 교육을 실천하는 사람이다. 그녀는 전형적인 자수성가형 교육자로 어려움을 딛고 꿈을 이뤘다. 어려서부터 예술과 인문학적 자질이 풍부했던 그녀의 꿈은 교사였다. 하지만 어려운 가정형편에 그녀는 울산여상을 졸업하고 현대중공업에 입사해 3년간 근무를 한다. 그리고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야간중학교(울산동광재건학교) 교사로 학생들을 가르치며 교육에 대한 열정을 키웠다. 이후 주경야독으로 서울수도여자사범대 성악과에 진학해 교사의 꿈을 이룬다. 그리고 1983년 정식 교사생활을 시작한 이후 33년간 한결 같이 교육현장에서 학생 교육에 최선을 다해왔다. 이렇듯 어려운 여건을 딛고 교육자의 꿈을 이룬 그녀는 자신을 항상 ‘행운아’라고 말한다. “저는 행운아죠. 어려운 환경 속에서 사범대학에 진학해 교사의 꿈을 이룬 것도, 좋아하는 음악으로 좋아하는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을 직업으로 삼은 일도, 모두 행운이에요.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일이니까 그저 열심히 했을 뿐인데 이렇게 좋은 상을 받게 된 것도 모두 행운입니다(웃음). 그저 모든 삶에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네요.” ‘어린 시절 행복한 경험을 많이 한 아이들은 어른이 되어 어떤 좌절도 이겨내는 힘을 얻는다’는 게 평소 그녀의 교육지론이다. 이렇듯 뚜렷한 교육관과 소신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유년시절, 자연친화적인 경험은 ‘자연이 가장 위대한 교사’라고 말한 루소의 철학에 빠지게 했죠. 그래서 그의 저서를 탐독했어요. 그래서 저희집 아이들도 어릴 때는 시골로 이사 가서 키웠고요. 그리고 사춘기 고등학교 3년 동안 ‘흥사단 아카데미’ 써클 활동을 하는 동안 도산사상을 비롯하여 서양 인문학을 폭넓게 공부하는 계기가 되었죠. 안창호 선생의 사상이 제 교육 철학의 근간이 되었습니다. 귀가 먹게 되는 운명을 딛고 좋은 음악을 작곡한 악성 베토벤의 삶과 철학도 많은 감화를 주었고요. 하지만 무엇보다 항상 칭찬과 격려를 많이 해주셨던 부모님에게 가장 큰 영향을 받았습니다.” 이런 교육관으로 그녀는 교육현장에서 음악으로 아이들의 인성과 지성을 가르쳤고, 다양한 음악봉사활동으로 청소년들의 정서순화에 기여했다. kbs 라디오 ‘한밤의 청소년 클래식 음악’ 프로그램의 ‘교과서 음악’ 부분 방송에 참여하기도 했고, 2014년부터는 ‘울산창포여성합창단’ 지휘자로 재능기부를 하는 등 적극적인 사회공헌 봉사활동도 펼치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그녀는 현재 학교장으로 있는 화봉중학교 발전을 위해 열정적인 노력을 다하고 있다. 2015년 (주)롯데 장학재단의 지원을 받아 꿈샘터 도서관을 개관했고, 2015년 북구청의 지원을 받아 운동장 정비사업을 펼쳤으며, 2016년 교육부 자유학기제 연구학교로 지정되어 ‘교육부 행복교육박람회’ 자유학기제 우수 운영학교로 참여했다. 이렇듯 아름다운 학교문화가 있는 화봉중학교. ‘학교의 자랑은 단연 선생님들과 아이들’이라며 환하게 웃는 그녀에게서 열린 리더의 모습이 보였다. “저 혼자 잘 한다고 학교가 잘되겠습니까. 진심으로 학생들을 가르치는 우리 선생님들이 노력이 있기 때문에 학교가 잘 운영되는 것이지요. 아이들이 행복하고 즐거운 학교, 꿈이 있는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정성을 다하겠습니다.” 교육자로 아름다운 삶을 살아온 김경숙 교장, 그녀에게 앞으로 꿈에 대해 묻자 그녀는 환한 웃음을 지여보였다. “제 꿈은 그간 제가 연구하고 가르친 음악교육 경험을 좋은 책으로 엮어보는 것이에요. 학생들이 조금 더 행복하게 공부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드는데 기여를 하고 싶습니다.” 고운 향기가 머무는 사람, 김경숙 교장과의 행복한 동행이었다. [1004]
    • 교육
    2017-01-09
  • 아름다움은 물론, 몸과 마음의 상처를 어루만질 수 있는 미용으로뷰티 전문가들의 자긍심을 높이고파
    한류 열풍으로 한국의 대중문화는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도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K-BEAUTY에 대한 관심은 패션과 헤어, 화장품 그리고 메이크업에 이르기까지 그 범위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최근에는 다양한 메이크업 스킨아트(반영구화장)에 대한 관심 역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대구에 위치한 더뷰티플러스의 이하륜 대표는 메이크업과 메이크업 스킨아트 전문가로 오랜 시간 연구를 거듭하며 메이크업 발전에 기여해왔다. 대경대학교 겸임교수로 강의는 물론 더뷰티플러스에서 다양한 연구와 수업을 병행하고 있는 그와 함께 메이크업과 메이크업 스킨아트의 시작과 발전 그리고 향후 발전방향에 대해 이야기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_정주연 ­­기자 2000년 밀레니엄 시대를 앞두고 있던 어느 날, 메이크업 강사로 활동하고 있던 이하륜 대표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게 되었다. “당시 미용학원에서 메이크업 강사로 일하고 있었는데 원장님으로부터 반영구화장 기법에 대한 연구를 제의받았어요. 저와 동료 강사 2명이 함께 연구를 시작했는데 참고할 수 있는 자료나 영상도 거의 없던 시절이라 처음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죠. 하지만 그간 메이크업을 하며 익혀온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머신을 브러시(brush)처럼 사용하는 방법을 터득하며 다양한 기법을 개발해 조금씩 초석을 다지기 시작했어요.” 일일이 그림을 그려 교육 자료와 교재를 만들기 시작했고, 교육기관에 최초로 메이크업 스킨아트(반영구화장) 정규반을 개강하게 되었다. 메이크업 스킨아트의 경우 이전 문신의 개념에서 벗어나 피부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화장이 없는 얼굴을 기준으로 진단하여야 하며, 피부에 대한 지식도 알아야 최적화된 메이크업 스킨아트를 완성할 수 있다. 그래서 이하륜 대표는 그간 습득한 기술들을 다양하게 접목, 응용시켜왔다. 그 후 뷰티산업이 발전하면서 뷰티계열 역시 점차 세분화되기 시작했고, 이에 이하륜 대표는 1차원적인 아름다움 추구를 넘어 다양한 학문과 접목시켜 발전할 수 있는 미용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게 된다. 고객은 물론 학생들 역시 미(美) 관점 높아져 다양한 니즈 충족을 위한 연구 필요 “아름다움을 위해 꾸며주는 미용을 하던 시대는 이제 옛말이에요. 기술적 요소를 넘어 고객별 맞춤형 진단을 통해 한 차원 높은 미(美)를 추구하는 시대가 온 거죠. 요즘 고객들과 상담을 하다 보면 구체적인 상황이나 분위기를 제시하는 경우가 많아요. 얼굴 형태는 물론 눈, 코, 입 간의 조화, 그리고 이미지 변화까지 원하기 때문에 관상학과 같은 다양한 학문에 대한 지식도 필요하죠. 재물운이 있는 눈썹이라든가, 선한 눈매라든지 이제는 단순 미적 취향을 넘어 고객의 상황, 심리 등 다양한 니즈를 꿰뚫어 볼 수 있는 센스를 발휘해야 하는 것이 지금 이 시대의 뷰티에요. 이를 위해서는 정확한 기술은 물론, 다양한 공부가 필요합니다.” 이하륜 대표는 고객의 수준이 높아진 만큼 그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미용을 하는 이들 역시 다양한 분야의 공부와 연구를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메이크업 상담을 통한 심리치료에서 백반증, 화상 흉터까지 보정하는 메이크업 스킨아트의 커버업 기술까지 오랜 시간 메이크업과 메이크업 스킨아트를 연구해온 이하륜 대표는 미용이 메디컬 분야와 접목되어 다양하게 응용될 수 있음을 전했다. “어린 자녀가 장기 입원하게 되면 간병은 자연스레 엄마가 하게 돼요. 수년에 걸친 장기 입원 치료의 간병을 하다 보면 아이도 힘들지만 간병하는 엄마 역시 우울증과 같이 마음의 병을 얻는 경우가 많아요. 이런 상황에 미용이 도움 될 순 없을까 고민하던 차에 미용 심리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죠. 메이크업을 통해 심적으로 힘든 부분을 접근하여 마음의 병을 듣고 말하며 외적으로는 기분전환을, 내적으로는 위로와 위안을 얻으며 자연스럽게 치유하는 거죠.” 이렇듯 미용 심리는 외적인 아름다움을 되찾는 과정을 통해 자신감을 회복하고 동시에 자존감도 높여 우울증으로 힘들어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되고 있다. 또한 메이크업 스킨아트(반영구화장)를 통해 백반증과 화상 자국의 피부톤을 보정하는 메디컬 시술의 사례도 늘고 있으며 속눈썹이 짧아 먼지로부터 눈을 보호하지 못하는 이들에게도 눈썹 생장촉진기술을 통해 눈 보호에 도움을 주고 있다. “병원과 연계하여 좀 더 많은 환자들을 위해 미용인들의 기술을 기타 학문과 접목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법안도 추진되고 있지만, 아직은 많은 분들의 편견으로 실현되지 못하고 있어요. 현재 미용인들도 박사학위를 취득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고 실기는 물론 학문적으로도 능력을 겸비한 이들이 많아요. 이런 인재들이 메디컬과 미용이 접목된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사례가 늘어나 고통받고 있는 분들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학생들의 실무 경험을 살려 미용인의 자격과 자질을 갖추는데 도움 주고파 더뷰티플러스는 원래 이하륜 대표가 연구를 위해 마련한 장소였다. 하지만 강의를 들은 학생들이 다양한 실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샵의 형태로 직접 시술과 고객 응대를 지도하고 있다. 학생들이 학교나 강의를 통해 배우기 어려운 실무를 보완하여 손님 응대 방법부터 손님들의 다양한 니즈를 파악하고 충족시키는 법에 이르기까지 실무를 통해서만 배울 수 있는 것들을 가르치기 위한 것. 이곳을 통해 이하륜 대표는 학생들이 직접 최초 고객 상담부터 진단까지 경험하며 스스로 본인이 하는 일에 대한 보람과 긍지를 가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전임교수 제안도 들어왔지만 학생들과 소통하며 다양한 활동과 연구를 하고 싶어 겸임교수로 강의를 나가고 있는 이하륜 대표. 대학교뿐만 아니라 대구지역은 물론 경북, 경남 ‘청소년 진로세상’을 통해 청소년 진로에 관한 헤어와 분장 교육으로 꿈을 선택해야 할 중요한 시기에 있는 청소년들에게 꿈을 전하고 있다. 외국에서도 뷰티의 전망을 알리는 국제 강사로 활동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지만 그의 얼굴에는 환한 웃음이 가득하다. 내년에는 자신의 제자들 중 실력이 검증된 제자들을 선별하여 더뷰티플러스의 네크워크를 활용해 샵 홍보와 기술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고. 처음 시작하는 이들에게 시행착오를 줄여주고 실무를 통해 겪는 어려움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는 그에게서 제자들에 대한 깊은 애정이 묻어났다. 20여 년을 한길만 걸어온 이하륜 대표는 미용에 있어서는 재능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고 말한다. “물론 재능이 있다면 조금 더 편할 순 있겠죠. 하지만 재능이 없다고 포기하거나 좌절할 필요는 없어요. 반복적인 훈련을 통해 꾸준히 학업에 임한다면 결국 이 분야에서 인정받을 테니까요. 뷰티계열 진학을 고민하는 분들이 있다면 자신감을 갖고 도전하셨으면 좋겠어요. 재능도 중요하지만 끈기와 노력이야말로 미용 분야에서 성공할 수 있는 중요 요소니까요.” 미용인들이 조금 더 나은 환경에서 자신들의 역량을 발휘하며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는 이하륜 대표. 그녀의 바람대로 메이크업과 메이크업 스킨아트를 비롯한 모든 미용인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그날을 위해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PROFILE K 뷰티 전문가 연합회 반영구화장, 왁싱 부회장 국제 바디 아트 콘테스트 왁싱 부분 심사위원장, 집계위원장 위촉 크리스챤쇼보 , 아름다운사람들 아카데미 원장 역임 국제자격증협회 시험감독 , ICLO 심사위원 한국 메이크업 전문가협회 메이크업 1/2급 검정 감독위원 호산대학교 - 뷰티스타일리스트 학부 외래교수 대경대학교 - 뷰티코디네이션 학부 겸임교수 THE BEAUTY + SHOP 원장 [1004]
    • 라이프
    2017-01-09
  • ‘아이중심’ 학교, 가좌초등학교, 학교의 문턱을 낮춰 교육공동체와 소통하다
    경남 진주에 자리한 가좌초등학교는 최근 상위 15%에 해당하는 ‘100대 교육과정 최우수학교’에 선정되어 주목받고 있다. ‘아이중심’을 무엇보다 강조하며 학생과 선생님, 학부모가 함께 소통하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박진우 교장을 만나 가좌초등학교의 교육과정과 그의 교육관을 들어보는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_배진희 ­­기자 작년 부임한 박진우 교장은 9월부터 선생님들과 가좌초등학교 만의 특색 있는 교육과정을 만들기 시작해 체계적으로 운영해 온 결과 올해 ‘교육부 선정 100대 교육과정 최우수학교’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었다. 가좌초교는 ‘행복한 배움으로 미래역량을 키워가는 다섯둥이 가좌교육’이라는 주제 아래 다섯가지 미래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토의토론 학습, 활동·협동·표현 학습, 주제중심융합 학습, 팀티칭 학습, 프로젝트 학습 등 특색 있는 수업방법을 연구해 운영하고 있다. 박 교장은 이 모든 교육과정에서 ‘아이중심’이 가장 중점이라고 말한다. “우선 교육과정을 기본으로 아이들이 체험 활동을 많이 할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초등학교의 체험 활동이라고 하면, 소풍을 떠올렸다. 다 같이 버스에 몸을 싣고, 선생님들의 지휘 아래 따라다니며, 준비해온 도시락을 먹고 단체 사진을 한 컷 찍고 돌아오는 정도. “아이들이 나고 자란 진주에도 체험할 거리가 상당히 많아요. 그래서 진주 촉석루와 같이 우리 가까이에 있는 문화재를 탐방하거나, 중앙시장에서 상인들과 인터뷰를 진행하는 등 능동적인 체험을 위해 많은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가좌교육 공동체 다모임’부터 ‘가좌 어깨동무 꿈+끼 늘품누리 주간’ 등 모든 교육공동체의 자발적 참여 독려 가좌초등학교에서는 매월 마지막 주 목요일 아침 8시 20분에서 9시까지 가좌초교 교육공동체라면 누구나 자율적인 의사 발언으로 회의에 참석할 수 있는 ‘가좌교육 공동체 다모임’이 운영된다. “학급 위원들만 모여 회의를 진행하고 발언권을 가진다는 것이 안타까웠어요. 소외된 아이들 없이 누구나 학교에 원하는 것들을 이야기 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랐습니다. 최근에는 1, 2학년 학생들이 많이 참여하기 시작했어요. 처음에는 단순히 의견만 내놓았다면, 이제는 의견에 대한 근거, 이유를 함께 말하며 소통하는 모습에서 큰 보람을 느낍니다(웃음).” 가좌초등학교는 각 반에 학급위원을 두지 않고 모두가 학교운영에 참여하는 문화로 바꾸어가고 있다. 또한,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동아리를 만들어 활동하도록 해, 현재 20여 개의 동아리가 운영되고 있다. 학교 선생님이나 학부모들의 재능 기부를 통해 운영되며, 학기말에는 ‘가좌 어깨동무 꿈+끼 늘품누리 주간’으로 평소 갈고 닦은 재능을 발표회를 통해 공유하고, 학생들이 주도하는 창업동아리 페스티벌을 통해 그동안 활동한 동아리 실적물 판매, 체험부스 운영, 예술동아리 버스킹 공연 등 다양한 학생 주도 진로체험활동을 하고 있다. 동아리 페스티벌을 통해 얻은 수익금에 대한 결정권 또한 아이들에게 부여하고 있다. “아이들이 학교에 원하는 부분들을 최대한 충족시켜주려고 노력합니다. 실행 가능한 의견은 즉시 진행해 아이들의 의견이 학교에 반영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죠. 그래서 더욱 적극적이고, 학교생활을 즐거워하는 것 같아요(웃음).” 또한, 가좌초교는 칭찬교육, 오카리나 연주 등 기존 학교 전통교육과도 연계해 인성교육도 함께 하고 있다. “교육청에서 장학사로 근무하며 부진학생관리 업무를 2년간 담당했어요. 그 때 무엇이든 뛰어난 학생들에게만 관심 가질 게 아니라 오히려 소외된 아이들에게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가좌교육 공동체 다모임’도 그러한 이유 때문에 생겨나게 된 겁니다.” 그는 학생 참여뿐만 아니라, 수업에 대한 선생님들의 개성 있는 아이디어, 그리고 부모님의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아이들의 감성과 인성을 키우는데 무엇보다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건전한 학교 교육을 위해 부모님들의 동참을 권유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학부모 쉼터도 조성하여 편안하게 학교에 오실 수 있는 환경을 만들려 노력했죠.” 학교의 문턱을 낮추어 누구나 학교의 교육과정에 동참해야 비로소 교육의 질이 높아진다고 이야기 하는 박 교장. 그는 ‘교과서 밖 나눔 연구회’를 결성해 뜻이 맞는 인근 학교와도 교류해 교육관을 함께 공유하고, 학생들이 생활하는 ‘진주’라는 지역에서 체험하는 활동들과 교육과정을 접목해 교재화 하려 노력 중이다. “우리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재능 기부를 다른 학교와도 연계하여, 학교 간 벽을 허물고 다 같이 아이들 교육을 위해 노력하는 환경을 만들고 싶습니다.”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학생들이 어떤 사람으로 성장하길 원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더불어 사는 사람, 감성이 풍부한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지식이 많은 사람보다, 가슴이 따뜻한 사람으로 자라게 하고 싶습니다”라고 답했다. [1004]
    • 교육
    2017-01-09
  • 젊은 커피인의 꿈이 있는 카페, 마메종
    ‘마지막 한 모금까지 맛있다!’ 유명 커피 브랜드의 카피처럼, 이곳의 커피는 특별한 무언가가 있다. 여심을 사로잡는 예쁜 인테리어도 SNS에서 화제가 됐지만, 무엇보다 이곳을 특별하게 하는 것은 ‘커피 그 자체’다. 커피에 영혼을 담는 청년 사장, 고기민 대표와 마주했다. _박미희 기자 마메종, 불어로 ‘우리집’(Ma Maison)을 뜻하는 이곳은 따뜻한 감성이 흐르는 공간이다. 화이트를 메인컬러로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눈에 돋보이는 이곳은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여심을 사로잡는 인테리어도 인테리어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게 하는 힘은 커피 그 자체다. “진주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감각이라 많은 손님들이 좋아해주세요. 하지만 저는 외형이 아니라 커피 그 자체로 인정받을 수 있는 카페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환하게 웃는 고기민 대표. 스물다섯의 젊은 청년 사장님인 그는 커피에 대해 남다른 열정을 갖고 있는 사람이다. 커피의 매력에 푹 빠져 커피 공부 삼매경에 푹 빠졌고, 용기 있게 카페 창업에 도전했다. 인터뷰 초반, 카페 소개를 해달라는 기자의 말에 ‘원두부심과 잔부심이 남다르다’며 애정을 표하는 고 대표. 그의 말대로 이곳의 좋은 커피 맛은 특별한 생두에서부터 시작된다. 특별관리를 통해 소량 생산되는 마이크로랏(Micro-Lot)을 쓰고 있는 것. 특히 핸드드립에 쓰이는 생두는 COE(Cup-of-Excellence : 각국의 커피농장에서 출품한 우수한 커피를 5차례 이상 엄격한 심사를 거쳐 해당국의 그 해 최고 커피로 인정한 생두)를 쓴다. 좋은 생두를 쓰는 만큼 로스팅에 들이는 정성도 대단하다. 생두 본연의 맛을 잘 살릴 수 있는 로스팅 기법을 찾아 이곳만의 색깔을 입혔다. 좋은 커피 한잔이 만들어지기까지 로스팅 기기 옆에서 밤을 지새우는 그의 힘든 일상이 있다. “생두의 특성을 잘 살릴 수 있는 로스팅이 중요하죠. 아메리카노, 라떼, 카푸치노처럼 단맛과 다른 첨가물이 들어가지 않는 커피에는 약·중배전을, 카페모카, 바닐라라떼처럼 시럽이 들어가는 커피에는 강배전 로스팅을 해서 표현하고 싶은 맛을 살려요. 로스팅에 대한 공부는 끝이 없는데 앞으로 더 많이 공부하고 계속 노력 해야죠(웃음).” 좋은 원두를 쓰는 것처럼 차와 음료에 쓰이는 재료도 모두 좋은 것만을 고집한다. 하동의 다원과 연계해 좋은 잎차를 받아 사용하고 있고, 슈가 시럽 대신 99% 사탕수수로 만든 마리브자드시럽을 사용한다. 다원에서 받아온 잎차는 코스트만 60%가 넘고, 마리브자드시럽은 슈가시럽에 비해 4~5배가 넘을 정도로 비싸다. 하지만 ‘좋은 재료를 쓰면 그만큼 맛있다’는 간단하지만 지키기 어려운 원칙을 그는 지켜내고 있다. 바리스타들이 정성을 다해 내린 커피. 그 커피의 가치를 고스란히 전하기 위해서는 좋은 잔에 담아 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그래서 업장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명품 잔에 커피를 담아낸다. 비용을 생각하면 쉽게 내릴 수 없는 결정이지만 고객들에게 좋은 커피 한잔을 전하고 싶은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서 내린 결정이라고. “저희가 내놓은 좋은 커피, 차 한 잔이 손님들의 뇌리 속에 인상 깊게 남았으면 하는 바램이에요. 마메종하면 좋은 분위기, 맛있는 커피와 친절한 서비스가 있는 곳이란 인상을 남기고 싶어요.” 오늘도 훌륭한 커피인으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는 고기민 대표. 그의 젊은 꿈은 무엇일까. “카페 운영, 바리스타 교육에서 더 나아가 원두 납품 사업까지 사업을 확장하고 싶어요. 그리고 전문성과 실력을 인정받는 커피인으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환하게 웃는 고 대표. 그의 젊은 꿈이 이뤄지길 기대해본다. [1004]
    • 맛집탐방
    2017-01-09
  • “호르몬이나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에서 오는 뇌질환의 일종인 정신질환, 더 이상 스스로만 탓하며 방치하지마세요”
    현대 의학의 발전은 인간의 수명을 연장시키며 ‘100세 시대’를 앞두고 있다. 행복하고 건강한 ‘100세 시대’를 위해서는 신체는 물론 정신적 건강 역시 신경 쓰지 않으면 안 된다. 하지만 사람들의 편견과 시선으로 상담을 받거나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 이에 오늘은 양산에 위치한 맑음정신건강의학과의원의 이정현 원장과 함께 정신 건강에 대한 편견과 오해, 그리고 치료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_정주연 기자 초기에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다면 완치될 수 있는 질병의 하나일 뿐 이상일 임상심리사 “수면제나 알코올로 수면 장애를 극복하려는 분들이 많아요. 하지만 이는 임시방편에 불과하며 오히려 약이나 알코올에 대한 의존도를 높여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고 만성 불면증으로 이어져 더 큰 고통을 받게 돼요. 불면증의 경우 원인에 우울증이나 불안증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초기 발병시 상담을 통해 근본적 원인을 진단하고 적절한 치료를 한다면 재발률을 낮추는 것은 물론 완치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요.” 이정현 원장은 많은 환자들이 겪고 있는 우울증이나 불안증은 그 자체로도 정신질병이지만, 이로 인해 다양한 복합 증세가 동반될 수 있기에 조기 발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근에는 정신질환 역시 병의 일종으로 인식하고 적절한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는 이들이 많이 늘어났지만 여전히 많은 환자들이 병원 방문을 꺼려하는 것이 사실. 최근에는 언론을 통해 연예인들이 공황장애나 불안증, 우울증으로 힘든 시간을 보낸 것을 얘기하며 그 원인이나 치료 방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예전보다는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고자 하는 환자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 “명칭을 정신건강의학으로 바꾸는 등 환자들이 병의 일종으로 정신질환을 인식하고, 생물학적 접근을 통해 원인을 규명해 치료하고자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소아·청소년에서부터 성인과 노인성 정신질환까지 근본적 원인 해결이 우선시 되어야 정신질병에 있어 특히 조기진단과 치료를 강조하는 이유는 자연 치유 가능성이 낮고 그대로 방치할 경우 다양한 형태로 정신질병이 악화되어 지속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소아·청소년기에 소외되거나 억눌러져 있던 상처는 어른이 되어서도 주위 환경 변화에 취약해져 우울증이나 불안증으로 찾아올 확률이 높은 것. “정신질병으로 방문한 성인들을 상담해보면 어린 시절부터 억눌러져 있던 상처나 감정들이 제때 해소되지 못해 우울증이나 불안증으로 발전한 사례들이 많아요. 지속적으로 반복된 스트레스와 억눌려진 감정들이 뇌에 영향을 미치고 여기에 복합적인 외부환경들이 더해져 병으로 발전하게 된 거죠.” 한편 정신건강상의 문제로 인하여 병원을 방문했다가 신체적 질병을 발견하는 경우도 있다고. “정형외과적 통증으로 인해 불면증이 온 환자가 있었는데 이런 경우 정신적 약물치료보다는 신체검사를 통해 통증의 원인을 파악하고 근본적 치료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이렇듯 환자들이 미처 깨닫지 못 하는 다양한 이유로 정신질병을 오진해 적절한 치료 방법과 시기를 놓칠 수 있습니다.” 사회가 발전하고 환경이 변함에 따라 다양한 질병이 생겨나고 그에 따른 치료법 연구도 행해지고 있다. 이는 비단 신체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현대인들은 복잡 다양해진 사회에서 정신적으로 많은 질병을 안고 살아간다. 하지만 사회적 편견과 시선은 우리 모두의 정신건강을 위한 진단과 치료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병원을 방문하는 것을 어려워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감기에 걸리면 병원에 가듯 마음의 병 역시 병원을 방문해 치료받아야 하는 질병의 하나일 뿐입니다.” 끝으로 이정현 원장은 신체는 물론 정신건강에도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가져 보다 밝고 건강한 사회로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학력 2001. 2 전북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2006. 3 강원대학교 의과대학 석사학위 취득 경력 2001.3 – 2002.2 전북대학교 인턴과정 2002.3 – 2006.2 국립춘천병원 전공의 과정 2006.4 – 2009.4 국군홍천병원 정신과 군의관 2009.7 – 2014.2 강릉아나병원 정신과 과장 2014.4 – 2015.3 부산시립병원 정신과 부장 2015.8 – 2016.8 부산아하브병원 정신과 부장 [1004]
    • 메디컬
    2017-01-09
  • “사랑스러운 반려견과 알토에서 편안하게 좋은 추억을 담아가길 바랍니다”
    반려동물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과 환경이 긍정적으로 바뀌면서 반려동물 관련 사업도 발전하는 추세다. 그러나 아직 반려견과 함께 외출하기 위해선 여러 가지 제약이 많은데, 반려동물 입장이 금지된 식당과 카페가 많기 때문. 그러나 이곳 애견 동반 카페 ‘알토’는 그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반려견을 동반하든, 하지 않든 애완견을 반기며, 그들에게 곱지 않은 시선을 주는 사람이 없으니 말이다. 견주를 위한 맛있는 커피와 음료는 물론 애견을 위한 건강식과 미용까지 가능하니 반려견과 함께 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공간이다. _김정은 ­­기자 사랑스런 반려견과 함께 할 수 있는 공간 ‘알토’ 대구 수성구의 대로변이 아닌 주택가에 위치한 알토. 모던하고 세련된 외관과 통유리 넘어 보이는 화이트 톤의 깔끔한 내부로 주목받고 있지만, 무엇보다 사랑스런 반려견과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카페 입구에 들어서자 기분 좋은 커피 향과 몽실몽실한 인형 같은 ‘비숑 프리제’가 애교스럽게 다가와 반갑게 맞아준다. 곧이어 밝은 미소로 따뜻하게 인사를 건네는 이현직, 김세영 대표. “이 아이 이름이 바로 ‘알토’에요. ‘알토’가 주인이고 저희가 직원인 셈이죠(웃음). 편안하고 아늑한 곳에서 반려견과 함께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공간을 위해 ‘알토’를 열게 되었습니다.” ‘알토’는 사진을 찍기 위한 손님들로 늘 분주하다. 감각적인 컨셉으로 다양하게 교체되는 애견 포토존의 인기는 연일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데, 애견스냅촬영과 광고촬영장소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무료로 문을 열어둔 것. 예비부부인 이 대표와 김 대표 역시 어릴 때부터 반려동물과 가족처럼 지냈으며 ‘알토’외에도 3마리의 애견을 키우며 반려견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애견문화가 발달된 일본과 국내의 이색적인 카페를 벤치마케팅하며 2년간 준비했습니다. 애견을 동반한 손님은 물론 일반 손님들도 카페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기 위함이죠.” 주택이 있던 자리를 철거한 후 깔끔한 인테리어와 환기시설을 최우선으로 시공한 ‘알토’는 건물과 내부 인테리어까지 두 대표의 섬세한 기획과 손끝에서 완성되었다. 애견 놀이방과 미용시설을 갖춘 것은 물론 인조잔디가 깔린 야외에서 영화상영까지 즐길 수 있어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들의 집결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이다. 애견카페와 달리 조용히 차를 마시거나 책을 읽는 손님, 담소를 나누는 손님들도 적지 않을 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호감을 얻고 있는 ‘알토’. “애견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조성되었으면 해요. 견주님들께서 일반 손님들을 위한 작은 배려와 에티켓만 지켜주신다면 애견동반에 대한 선입견을 함께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모두가 즐거운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저희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카페 ‘알토’ 바리스타의 정성 가득한 이색 메뉴와 펫 스타일리스트의 감각적인 애견 미용 애견을 동반할 수 있는 시설과 분위기 뿐 아니라 각자의 분야에서 역할을 다하고 있는 두 대표. 바리스타 자격증을 취득한 후 창업을 목적으로 5년간 실력을 다져온 이현직 대표. 그가 제공하는 커피 맛도 일품이지만 이곳의 이색 메뉴인 설렘라떼와 심쿵라떼는 예쁜 색감과 맛으로 손님들의 눈과 입맛을 사로잡았다. 물론 애견을 위한 수제간식도 준비되어 있다. “지인을 통해 공수해 온 수제간식 ‘영양듬북특식’은 부족한 영양소를 채울 수 있도록 만들고 있어요. 쇠고기, 고구마, 각종야채 등 좋은 재료로 만들어 사람도 섭취가 가능한 영양식이죠. 견주님들이 만족하고 애견들이 즐겨 먹으면 저희도 함께 기분이 좋고 기뻐요(웃음).” ‘알토’에서 누릴 수 있는 또 하나의 장점은 애견용품 구입과 미용을 함께 해결할 수 있다는 것. 애견미용1급 자격증과 국제애견미용대회2위를 수상한 김세영 대표는 최연소 애견미용강사로 시작해 4년간 활동하며 샵을 운영한 실력 있는 애견미용사다. 그녀에게 애견 스타일 커팅을 맡기기 위해 먼 곳에서 찾는 이도 많다고. 또한 편백나무로 만들어진 스파 시설과 아토피와 보습에 신경 쓴 오토버블까지 애견들을 위해 준비되어 있다. “야외 부지를 더 확보해 시설도 넓히고 애견관리 전문가들을 분야별로 채용해서 이용에 편의를 높여 ‘알토’를 더 발전 시켜 나가고 싶어요.” 따스한 햇살이 어우러져 멋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알토’의 이현직, 김세영 대표 그들의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아름다운 만남이었다. [1004]
    • 라이프
    2017-01-09
  • 싱싱한 대게와 새우로 맛과 영양까지 옹골찬 대구 수성구의 원조 맛집 ‘양포수산’
    해산물의 미학을 꼽자면 바다의 맛을 머금은 천연의 감칠맛이 아닐까. 싱싱한 수산물을 직접 보유한 어선을 통해 조업하여 손님들에게 제공하고 있는 ‘양포수산’. 특히 남녀노소 모두의 입맛에 부담이 없고, 맛과 영양까지 풍부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대게와 독도새우는 육질의 탄력도에서 확연한 맛의 차이를 내 ‘양포수산’은 늘 손님들로 분주하다. 합리적인 가격으로도 유명한 별점 높은 맛집 ‘양포수산’, 대구 수성구에 위치한 이곳을 주간인물이 찾아가 보았다._김정은 기자 15년전 대구에서 출발한 원조 ‘양포수산’ 대게와 독도새우 맛집 하면 떠오르는 대구 수성구에 위치한 ‘양포수산’. 현재 유사한 상호가 많이 검색되고 있지만 ‘양포수산’은 그 출발점으로 15년간 원조 맛 집으로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가게 입구에 있는 대형 수족관을 지나 실내로 들어가면 식사하기 편안한 분위기의 넓은 홀과 각종 모임에 적합한 방을 많이 겸비하고 있어 늘 손님들로 북적인다. ‘양포수산’은 싱싱한 해산물 메뉴가 다양하게 있지만, ‘대게’와 ‘독도새우’는 대표 메뉴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독도새우’는 혹한기를 제외하고는 연중 조업이 가능해 두세 달을 빼고는 식탁에 올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단 양식이 안되고 원거리 조업에 의존해야 하기 때문에 가격이 비싸다는 게 흠이다. 하지만 ‘양포수산’에는 보유한 어선을 통해 조업하기 때문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길 수 있어 더욱 호평을 받고 있다. 일주일에 3~4번 바다로 나가 수확하고 있으며 2일에 한 번 수족관의 물을 교체하며 신선도와 청결에 각별히 신경 써 관리하고 있다. 주 메뉴를 기다리는 동안 나오는 김치를 포함한 모든 반찬 또한 국내산 재료로 직접 담아 정성스럽게 대접하고 있다. 조금이라도 미흡한 부분이 있는 수산물과 식재료는 손님상에 내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어 단골손님으로 가득한 ‘양포수산’. 15년간 손님의 신뢰를 얻어 차곡차곡 그 입지를 쌓아 온 원조의 품격은 남달랐다. 탱글한 식감에 달착지근하고 고소한 ‘독도새우’ 진한 바다 내음과 부드러운 속살이 입안 가득 퍼지는 ‘대게’ ‘가을 새우는 굽은 허리도 펴게 한다’는 말이 있듯이 맛도 놀랍지만 떨어진 기력을 단번에 올릴 정도로 영양이 뛰어나 강장식품 중 단연 으뜸으로 사랑받고 있다. 독도 근해에서만 어획된다는 ‘독도새우’는 투구를 쓴 듯한 거대한 머리와 딱딱한 껍질을 두른 생김새와 달리 탱글 한 식감과 달착지근하고 고소한 맛의 횟감으로 유명하다. 20년 이상 근무한 전문 요리사들의 손을 거쳐 바로 먹을 수 있도록 손질된 싱싱한 새우와, 바삭하게 튀겨 조리된 새우 머리 역시 ‘양포수산’의 특미다. 양식이 없는 오직 자연산 새우라 더욱 신선하고 풍미로운 맛을 느낄 수 있다. 대게 역시 살을 발라 먹기 좋게 손질되어 손쉽게 그 맛을 즐길 수 있으며, 싱싱한 대게의 부드러운 살을 한입 베어 먹으면 바다 내음의 진한 육수가 입안 가득 퍼진다. 게살을 발라 먹고 있으면 게장에 ‘양포수산’의 특재 소스를 버무려 볶은 ‘게장 뚜껑밥’이 나오는데 시원한 김치를 곁들이면 그야말로 금상첨화로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모임을 더욱 흥겹게 만들어준다. 싱싱한 해산물을 넣어 시원한 국물 맛이 일품인 ‘해물라면’ 또한 속을 달래주기 좋다. 앞으로도 동해안과 독도에서 조업한 싱싱한 대게와 새우 그리고 해산물의 신선한 맛을 제공하기 위해 항상 위생과 품질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양포수산’. 좋은 사람들과 행복한 모임을 갖기에 맛과 분위기를 모두 갖춘 이곳은 대구의 대표 맛 집으로 손색이 없었다. 대구광역시 수성구 들안로 143 양포수산 TEL. 053)567-6602 [1004]
    • 맛집탐방
    2017-01-06
  • ‘한국의 클리블랜드 클리닉을 꿈꾸다!’대장항문-소화기병원, 상쾌한병원
    서구화된 식생활 때문에 대장항문 질환이 늘고 있다. 한국인들이 앓고 있는 암 중에 10위권 밖에 있던 대장암은 요즘 발병률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현재 남성암 2위, 여성암 3위로 흔한 질병이 되고 있는 것. 이런 추세 속에서 대장항문질환에 대한 조기 진단과 올바른 치료의 중요성은 점점 커지고 있다. 이에 주간인물은 대장항문-소화기병원으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상쾌한병원, 최정석 병원장과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_박미희 기자 “대장항문 질환은 환자들이 굉장히 고통스러워하는 질환이지만, 다른 분야에 비해 등한시 되는 부분이 많습니다. 서구화된 식생활로 인해 날로 늘어나는 대장항문질환, 빠른 조기 진단과 올바른 치료가 건강의 첫걸음입니다!” 환하게 웃는 최정석 병원장. 그는 대장항문 분야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의료인이다. 대장항문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 플로리다에서 연구 강사로 활동했고, 수많은 대장항문질환 관련 논문발표와 방송출연으로 이름을 알렸다. 이렇듯 탄탄한 실력과 명성을 자랑하는 그는 어떻게 대장항문 세부 전문의의 길을 걷게 되었을까. “어려서부터 주변에 좋은 의사 분들이 많았죠. 그래서 자연스럽게 의사의 꿈을 꾸고 부산대학교 의과대학에 진학하게 되었어요. 제가 대장항문 세부전문의의 길을 선택할 때만해도 지금과는 많이 달랐죠(웃음). 하지만 장기적으로 대장항문 분야의 중요성이 날로 커질 것이라고 생각하고 이 분야를 선택했어요. 그 당시 치질, 변비, 변실금, 대장용종, 대장암 등 여러 가지 대장항문질환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은 많아도 전문적으로 치료할 의사가 많이 없는 현실이 늘 안타까웠어요. 그 당시 대장항문질환의 분야의 여건이 열악했거든요. 그래서 배움을 찾아 미국으로 향했죠.” 그렇게 그는 1997년, 대장항문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 플로리다에서 연구 강사로 활동한다. 그 당시 부산에서 최초, 국내에선 세 번째의 도전이었다. 1년 3개월간의 연구 강사활동을 마치고 난 뒤, 많은 연구논문과 다양한 활동으로 주목을 받으며 이름을 알렸다. 춘해병원에서 대장항문클리닉 과장으로 일하며 그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했다. “배변조영술, 항문초음파검사, 항문내압검사 등 고가의 장비가 필요했지만 병원 재정상 상황이 여의치 않았어요. 그래서 이런 점을 개선하고, 다양한 대장항문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을 한 번에 케어할 수 있는 병원을 만들어야겠단 생각을 했습니다.” 실력 있는 병원, 전문성 있는 병원, 가족 같은 병원을 만들겠단 생각으로 그는 2002년 상쾌한병원을 개원했다. 2011년, 현대식으로 신축한 공간에 첨단장비를 구비해 외과, 내과, 영상의학과 전문의인 우수한 의료진을 초빙해 대장항문 및 소화기 병원으로 탈바꿈했다. 현재 상쾌한병원은 개인병원에서는 찾아보기 쉽지 않은 고가의 최첨단 장비와 뛰어난 의료서비스로 환자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 위/대장 내시경, 치질 수술 잘하는 병원으로 높은 평판을 얻은 것. 상쾌한병원은 위/대장 내시경 치질 수술과 관련해 최첨단 의료장비를 보유하고, 최신 수술기법을 도입하고 있다. 첨단 내시경인 올림푸스 190을 구비해 안전하고 정확한 내시경 진단을 하고 있다. 올림푸스 190은 고해상도의 NBI( Narrow Band Imaging) 협대역내시경으로 정확한 진단을 할 수 있는 혁신적 첨단기술 장비다. 또한 독일 ERBE사의 첨단 VIO 300S/APC2 장비를 구비하여 안전하고 섬세한 내시경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VIO 300S/APC2는 내시경 용종수술시(대장용종, 위용종) 조직의 손상을 낮추며 수술시 예상되는 합병증을 최소화하는 최첨단 전기 수술기이다. 한편 치질수술에 있어서도 PPH 치질수술법을 도입하고 있다. PPH 치질수술법은 세계적인 헬스케어 회사인 존슨앤존슨 메디칼의 원형자동문합기구를 이용한 통증이 매우 적은 치질 수술법이다. PPH 치질수술은 늘어진 항문점막 및 치핵덩어리를 원래의 위치로 끌어올린 후 절제하고 봉합하는 시술법으로 늘어진 치핵 조직을 원래의 상태로 되돌려주는 근본적인 치료방법이다. 수술시간이 짧고 통증이 적으며 상처 치유기간이 짧아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빠르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대학병원에서 양성대장질환 환자들을 맡기고, 대장항문분야의 교수들과 동료의사들이 인정하는 병원을 만들기까지……. 그 바탕에는 풍부한 임상경험으로 다져진 탄탄한 실력과 특화된 의료서비스가 있다. “사람의 얼굴이 저마다 다른 것처럼, 항문의 모양도 제각각입니다. 항문은 변이 새는 것을 막고, 변을 잘 배출하는 등 다양한 기능을 갖고 있어요. 치질 수술을 할 때 항문을 많이 도려내기보다는 고유의 모양과 기능을 잘 살릴 수 있도록 수술하는 노하우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저는 치질 수술을 하는 의사를 재단사와 같다고 하죠(웃음).” 환자 한명, 한명을 내 가족처럼 돌보는 최정석 원장. 많은 수술 스케줄을 소화하면서도 그가 한결같은 건 인술을 베푸는 선한 마음을 지녔기 때문이다. “대장항문질환은 남모를 고통이 심한 질환이에요. 부끄럽다고 숨기지 말고, 조기에 잘 치료를 하면 다시 건강해질 수 있는 병이죠. 저희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다시 건강을 찾은 환자들을 볼 때 가장 보람을 느낍니다. 환자들의 마음까지 헤아리는 병원, 그런 좋은 병원을 만들어나가고 싶습니다.” 이렇게 바쁜 와중에서도 그는 부산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외래교수, 부산시 수영구 의사협회 회장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실력 있는 병원, 전문성으로 인정받는 병원을 만들기 위한 그의 꿈은 현재진행형이다. “아직까지 대장항문 소화기 병원에서 대장암 수술까지는 하지 않아요. 앞으로는 병원을 더욱 발전시켜, 대장암까지 수술할 수 있는 병원, 대학병원에 비교해도 손색없는 전문화된 병원을 만들고 싶습니다.”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처럼, 작지만 전문화된 실력으로 인정받는 병원을 만들고 싶다는 최정석 원장. 꿈이 있는 병원을 만들어가는 그의 내일이 기대된다. 프로필 부산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부산대학교병원 인턴, 레지던트 과정 수료 일반외과 전문의, 의학박사 대장항문외과 세부전문의 춘해병원 대장항문클리닉 과장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 플로리다 연구강사(1997-1998) 대한 대장항문학회 인증 대장내시경 전문의 대한 외과학회 평생회원 대한 대장항문학회 평생회원 미국 대장항문병학회 정회원 <학회 및 논문발표; 국내외 54회> KNN 건강강좌, 부산일보, 건강칼럼, MBC TV닥터 저서; 임상에서 흔히 접하는 대장항문질환 상쾌한 병원과 함께하는 “튼튼한 대장항문 만들기” (현)부산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외래 교수 (현)부산시 수영구 의사협회 회장 ­ (현)상쾌한병원 병원장 [1004]
    • 메디컬
    2017-01-06
  • 질병 진단과 치료에 앞서 질병예방과 건강증진으로 삶의 질을 높이다
    평균수명 100세 시대. 그러나 이미 병들고 아픈 몸이라면 축복보다는 재앙에 가깝지 않을까. 이제는 질병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영역에 머무르지 않고, 질병예방과 건강증진으로 행복한 삶을 지향해야 한다. 김창윤 교수는 이러한 질병예방에 대한 중요성을 일찍이 통감해 전문지식을 기반으로 다양한 경험과 역할을 쌓아왔다. 그와의 만남으로 예방의학의 중요성과 방향에 대해 들어보았다. _배진희 ­­기자 “예방이라고 하면 질병의 발생을 미리 막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방의학이란 질병의 진단과 치료보다는 질병예방을 우선시하며, 역학, 의료관리, 보건정책, 환경보건 등을 아우르는 학문이다. 예방은 1차·2차·3차로 나누어지는데, 1차 예방은 질병이나 상해가 발생되기 이전에 막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면 건강증진과 전염병에 대한 예방접종이 1차 예방에 속한다. 2차 예방은 암, 심혈관 질환, 당뇨병 등을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조기 진단하여 치료하는 것이다. 3차 예방은 질병에 대한 후유증을 최소화시키고, 재활을 돕는 것이다. 예방의학을 전공한 전문의들의 활동 영역으로는 교수로서 교육과 연구, 보건행정, 의료관리,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환경부 등의 보건관련 부처 공무원 진출이나, 세계보건기구(WHO)와 같은 국제기구 진출이 있다. “앞으로 2차 예방은 어떤 임상의사라도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하는 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예방의학 전문의는 1차 예방에 더욱 신경을 써야겠지요.” 김창윤 교수는 어릴 적,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막냇동생을 결핵성 뇌막염으로 먼저 떠나 보낸 경험이 있다. 그는 그때 상실감에 빠진 어머니의 모습을 보고 의사가 되기로 결심했다. “의과대 4학년 때 보건소 실습을 나가 엑스레이를 우연한 기회에 찍게 되었는데, 제 폐에 결핵을 앓은 흔적이 발견되었습니다. 활동성은 아니었지만 충격적으로 다가왔죠.” 그는 결핵이 밀집된 환경이나 낮은 경제적 수준과 깊은 관련이 있다고 느끼며, 결핵에 더욱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결핵을 내과에서 임상적으로 접근할 수도 있지만, 당시 예방의학 주임교수께서 결핵은 예방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하셨어요. 그때 결핵을 예방의학적으로 접근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후 그는 예방의학 전문의가 되기로 결심한다. “내과나 외과처럼 병원을 개원하여 수익성이 보장되는 것이 아니어서 가족들의 걱정이 많기도 했죠.” 예방의학의 세부 전공으로는 역학, 환경보건, 의료 관리로 나누어져 있는데 김창윤 교수는 전염병을 비롯한 모든 병의 원인에 대해 연구하는 역학을 전공했다. “석사학위 2년차 때 결핵에 대한 논문을 쓰고 싶었지만, 이미 선배들이 결핵 관련 연구를 진행 중이라, B형 감염에 대한 논문을 썼어요. 그 과정에서 다양한 지위의 여성들을 조사하는 연구도 있어 힘들었지만 인상 깊은 경험으로도 남아 있지요.” 김 교수는 보건사회부 지역의료과에서 공중보건 전문의사로 근무했다. "그곳에서 제가 하던 역할은 중앙에서 각 지역에 있는 보건소, 보건지소, 보건진료소에 보건인력 배치, 시설관리 등의 전반적인 계획을 하는 역할이었어요. 지역에서도 오지로 들어가야 하는 보건진료소까지 찾아다니며 장비나 시설, 인력 관리에 노력을 기울였죠." 그는 당시를 회상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었던 곳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다시 의사 본연의 역할로 돌아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싱가포르에서 산업의학에 대한 단기간의 훈련을 마치고, 경북 구미에서 박사학위 과정을 이수하는 동안 유해부서에 근무하는 근로자들의 건강진단 등을 담당했죠." 당시 김 교수는 근로자들의 작업환경도 함께 확인하며 제대로 된 직업병 진단을 위해 건강진단 인원수를 제한하여 꼼꼼하게 진행하려고 노력했다. 그는 이러한 다양한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영남대에 부임한 후에는 도시일차보건의료사업, 산업의학과 개설, 근로자 특수건강진단 사업, 7~8년에 걸친 역학분야 연구, 환경보건대학원과 대학원 보건학과(박사)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과 연구, 메르스 등 급성 호흡기 질환에 대한 역학조사 등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또한 현재 영남대학교 환경보건대학원장과, 창립 70주년을 맞이한 대한예방의학회 회장으로 재임 중이다. 끝으로 김창윤 교수는 보건 교육이 기본이 되어 건강한 생활습관을 가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질병에는 접근 방법이 다양해, 의사들이 진단과 치료에만 매여 있지 말고 질병예방과 건강증진에 더욱 관심을 가져 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 보건정책이나 의료관리에 관심 있는 의사들이 많아져 보건정책이 더 좋은 방향으로 발전되어 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약력 경북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경북대학교 대학원 의학박사 영남대학교 환경보건대학원 보건학과장 영남대학교 환경보건대학원장 대한예방의학회 이사 한국역학회 이사 미국 공중보건학회원 대한예방의학회 회장 [1004]
    • 교육
    2017-01-06
  • 상담자는 균형 잡힌 자질, 내담자는 통합된 시각을, 영화와 사진으로 ‘나’를 탐색하는 곳, 김은지상담교육센터
    사람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치유하는 심리상담전문가. 이들은 끊임없는 연구 및 교육, 객관적 진단과 피드백으로 인격적 자질뿐만 아니라 전문적 자질을 갖추어야 한다. 이러한 상담실무자 및 전공자들을 위해 교육 및 프로그램을 양성하고, 영화와 사진을 활용한 치료프로그램 개발과 보급에도 힘쓰고 있는 김은지상담교육센터의 김은지 대표를 만나보았다. _배진희 ­­기자 상담실무자 및 전공자를 대상으로 수퍼비전 실시 비가 많이 오는 날, 따뜻한 미소로 취재진을 맞이하는 김은지 대표를 만났다. 일반 심리상담센터와 다르게 교육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김은지상담교육센터, 그 이유를 물었다. “저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상담을 진행하기도 하지만 주 대상자는 상담현장실무자들, 대학원생과 같은 전공자들입니다. 이들을 대상으로 교육하며, 활용가능하고 효과적인 상담기법 및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보급하는 역할을 주로 하고 있어 김은지상담교육센터라고 이름 짓게 되었어요.” 김 대표는 수퍼바이저 역할로 상담전문가에게 사례에 대한 개입전략과 치료기법에 대해 심층적이고 구체적인 지도와 피드백을 주어 상담개입의 방향성을 검토하여 내담자의 상담목표달성에 도움을 주는 수퍼비전을 실시한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으로는 상담뿐만 아니라 심리학 클래스, 무료특강 및 북스터디 등의 심리 교육을 진행한다. 영화와 사진을 매체로 활용한 프로그램 김은지상담교육센터가 가진 차별점은 바로 영화와 사진을 활용한 치료프로그램일 것이다. “저는 오래전부터 예술치료에 관심이 많았어요. 그러던 중 프랑스 영화 ‘라빠르망’을 보고, 매우 심리적인 영화라는 생각이 들면서, 영화에는 사람간의 관계와 심리적인 요소를 굉장히 많이 다루는데 왜 예술치료로 활용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죠.” 그 후부터 현장에서 상담을 하며 영화를 활용한 프로그램을 구성해 시범적으로 적용해보았다. 계속해서 긍정적인 피드백이 나오고, 공모전에서도 영화를 활용한 프로그램으로 수상을 하며, 관련해서 교육을 진행해달라는 요청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각 지역에 계신 분들이 영화를 매체로 한 상담 프로그램을 교육받아 실시하면서 계속해서 긍정적인 반응이 나오자, 2005년도부터는 함께 모여 연구하고, 공부하며 더욱 전문성을 키우고 데이터를 쌓아나갔어요.” 2008년에는 한국영상영화치료학회가 발족되어 김 대표가 현재 학회장을 맡으며 주가 되는 영화와 더불어 사진 치료 프로그램도 함께 공부하고 개발 및 보급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영화와 사진을 활용한 프로그램은 문자에 익숙하지 않은 유아부터 노인까지 모든 대상을 상대로 상담을 진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사진치료의 경우 사진을 선택하는 과정에서 무의식이 반영되고, 내담자가 심리상태를 방어하려는 성향이 약해져, 라포(신뢰관계) 형성이 빨리 나타난다. 영화치료는 치유적 관점으로 영화를 감상하는 과정에서 캐릭터에 몰입하기보다는 영화를 보는 내담자 본인에게 더욱 집중하도록 하여 자기를 탐색하고, 동일시, 카타르시스, 통찰과 생활에서의 적용 과정을 거쳐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내담자의 자립을 도와주는 조력자 상담자의 ‘인격’이 가장 결정적인 요소 “사람은 기본적으로 선한 존재로 가능성과 잠재력을 갖추고 있지만 불완전한 존재이기 때문에 상담자들이 긍정적인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터닝포인트가 되는 역할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요.” 자전거의 보조바퀴처럼 내담자가 스스로 자기 길을 갈 수 있도록 옆에서 잠시 함께 하는 파트너, 조력자가 되고 싶다고 덧붙여 말하는 김 대표. 그녀는 일반인 상담뿐만 아니라 상담자에게 수퍼비전을 실시하는 교육자로서 상담자의 전문적인 자질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인격’이라고 말한다. “전문적인 자질이 다른 상담자에 비해 부족해도 신뢰감이 높고, 상담 효과가 뛰어난 분들이 있어요. 결국은 상담자의 인격, 진심이 내담자에게 전달되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내담자와 함께 성장하는 상담자 균형 잡힌 자질, 통합된 시각 스마트폰 중독, 은둔형 외톨이 등 변화하는 사회에 맞추어 생겨나는 문제들을 진단하고 치료하기 위해 문화에 대한 공부도 게을리할 수 없는 심리상담전문가. “15년 이상의 경력을 갖추어야 전문가로 인정받을 정도로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드는 직업인데 반해 수익이 보장되는 경제적인 직업은 아니에요. 하지만 내담자를 상담하는 과정에서 그들의 삶을 통해 배우며 함께 성장하기 때문에 그 속에서 보상받고 보람을 느끼는 것 같아요.” 끝으로 김은지 대표에게 상담 비전, 계획을 물었다. “저는 상담자의 인격적, 전문적인 자질이 균형 있게 성장하도록 돕고, 내담자들이 상담을 통해 다른 관점으로 시각을 확장해 통합된 관점을 가질 수 있도록 돕고 싶어요. 앞으로도 꾸준히 새로운 프로그램, 기법들을 개발해 보급하는 것에 힘쓰고, 오랫동안 축적해온 영화와 사진 치료에 대한 기록들을 책으로 남겨 관심 있고, 필요로 하는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어요(웃음).” [1004]
    • 교육
    2017-01-06
  • 무역 경력 40여년 FTA 23년, 독보적인 FTA의 실무 전문가 “세계는 현재 FTA 네트워크 전쟁 중입니다”
    FTA는 국가 간 맺는 특혜 무역협정의 하나로 관세의 인하·철폐, 서비스 개방, 무역제재 수단의 최소화, 시장 통합 등 국제시장에서 자유무역의 실현을 그 목적으로 한다. FTA 협정으로 양국의 경제가 효율적으로 성장하기에 경제성장을 위한 필수조건으로 꼽히기도 하지만 동시에 FTA별, 국가별 규범을 알지 못하면 크나큰 손실로 이어지기도 한다. 40여 년 간 무역 실무 경험을 쌓아온 이창우 회장은, 무역 현장에서 FTA의 중요성을 일찌감치 깨닫고 FTA에 대한 연구와 강의, 컨설팅, 수출촉진 활동을 꾸준히 해온 FTA의 독보적인 실무 전문가 1호로 손꼽히고 있다. 한국FTA산업협회(KFIA)를 설립하여 국제 통상 분야에서 국가 경제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이창우 회장. 그를 만나 FTA의 중요성과 메가 FTA로의 발전방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_박정연 ­­팀장 “FTA의 중요성은 날로 증대되고 있습니다.” 국내 경제에서 무역이 차지하는 규모는 실로 대단하다. GDP(국내총생산) 90% 이상, GNI(국민총소득) 100% 이상으로, 체감하기 쉽게 설명하면 우리 식탁에 오르는 곡물의 70% 이상을 수입하고 있으며 약 97% 에너지와 98%의 자원 또한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창우 회장은 우리나라는 무역의존도가 특히 높은 국가이기에, 국가 경제가 걸린 중대한 문제인 FTA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절대적으로 필요함을 언급했다. FTA는 점점 더 방대해지고 복잡해지고 있다. 넓은 의미에서 올 6월까지 발효된 FTA는 424개로, 협상이 진행 중인 것까지 합치면 전 세계적으로 약 700개가 넘을 것이라고 이창우 회장은 말한다. FTA는 이미 세계 무역의 절반을 넘어섰고 그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되는데, 여기서 문제점이 발생한다. 기존의 무역은 WTO 등에서 정한 ‘무역 표준’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그 규범을 따르면 됐다. 반면 FTA는 협정별로 규범이 전부 다르고, FTA 교역 프로세스 또한 다르기 때문에 같은 품목이라도 FTA에 따라 거래 프로세스가 달라 상당히 복잡하다. 이로 인해 국내 기업이 FTA 협약을 맺은 국가로 수출을 하고자 할 때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일례로, 한 국내기업이 라면 13톤을 터키에 수출하려다 무역절차 중 ‘진입규범’에 문제가 생겨 전량 폐기, 막대한 손실을 떠안은 사례를 들 수 있다. 무역 절차 중 ‘원산지 증명’에만 신경 쓴 나머지 앞선 절차인 ‘진입규범’에 문제가 생긴 것이다. 기업의 손실은 결국 국가적 손실이다. 이러한 피해를 방지하고자, 이창우 회장은 실무경험과 끊임없는 연구 조사를 바탕으로 6개 정부부처와 35개의 대학, 9개 공무원 연수원, 지자체, 경제단체, 로펌, 국내 대기업 등에서 FTA 강의를 해왔다. 그는 국내보다 국외에서 더욱 유명세를 띤다. 인도, 중국, 헝가리, 독일, 일본, 베트남 등 각국에서 그에게 FTA 협조를 요청했고, 특히 중국은 FTA 전문가인 그를 영입하고자 노력을 기울였다. 실제로 독일, 헝가리, 중국기업들에게 FTA 강의를 했으며 중국기업들에게는 현재도 FTA 강의를 하고 있다. 그럼에도 해외로 진출하지 않고, KFIA를 설립하여 국내에서 활동을 고집하는 이유에 대해 물었다. “저는 대한민국 국민이기 때문입니다. FTA를 하려면 4가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첫째, 국익에 도움이 되어야 합니다. 국익을 창출해야 기업이 살고 국민의 삶의 질이 올라갈 수 있습니다. 둘째, 시장경쟁력의 강화입니다. 세계는 이 시간에도 시시각각 변화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국제통상 시장의 트렌드에 맞춰 국내 시장 경쟁력을 높여야 합니다. 셋째 미래먹거리 창출입니다. 자원이 부족한 나라이기에 다음 세대들이 살아갈 먹거리를 만들어야 합니다. 넷째 일자리 창출입니다. FTA는 일자리 창출의 보고이기 때문에 해외에서 수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습니다. 사실 외국에서 저를 초빙하려는 이유가 FTA를 활용하여 수출을 증대하려는 목적도 있지만 더 큰 목적은 일자리 때문입니다. 저는 이러한 FTA 특성에 부합하는 수백 개의 FTA 콘텐츠와 아이템,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고 있습니다. 해외에는 없는 FTA 지식재산이기 때문에, 제가 중국 등 해외로 나가면 저 자신은 개인적으로 큰돈을 벌 수 있지만 우리 기업들은 피해를 볼 수 있습니다. 저는 대한민국 경제 발전을 위해 저의 지식과 경험, 콘텐츠를 활용하고 싶지, 아무리 큰돈을 번다하더라도 해외에 넘기고 싶지 않습니다. 그러나 외국에서는 대사나 공사, 국장급들이 저를 찾아오지만 우리 정부에서는 관심이 없어서 매우 안타까운 생각이 듭니다.“ 이창우 회장은 국제적으로 FTA 활용분야의 독보적 존재이기에, 그가 해외로 나간다면 기술유출을 넘어 지식재산 유출이 발생함으로써 더욱 광범위하고 막대한 국가적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TPP, RCEP 등 메가 FTA에 대비해야 합니다” ‘메가 FTA는 두 나라 간 협정인 양자 FTA와 달리, 여러 국가가 참여하는 ‘다자 간 FTA’ 중에서 매우 큰 다자 FTA를 뜻한다. 한·중·일 FTA, 아시아 태평양 경제통합 FTA(RCEP),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등이 이에 포함된다. 시시각각 변하는 국제시장의 흐름에 발맞추기 위해서는 우리나라도 TPP 가입을 서둘러야 한다고 이창우 회장은 강조한다. 예를 들면 “TPP에 가입하지 않은 채로 TPP 국가로 수출하고자 하면 12나라로 각 12번의 통관절차가 필요합니다. 반면 TPP 가입을 하면 교역 규범이 통일되고, 인 허가와 같은 진입조건이 같아지기에 시장 통합효과를 냅니다. 물류부터 구매, 마케팅, 생산 등 나라별로 수출 설계를 해야 했던 것이, 12나라를 한 시장으로 간주함으로써 교역비용과 시간, 노력 등이 1/12로 절감이 가능한 것이지요. 물론 국가별 예외는 있습니다만 수출의 편리성 제고는 물론 규모의 경제가 가능해집니다. 그러나 미국 트럼프 신 행정부가 TPP를 탈퇴한다고 주장했으니 결과를 두고 봐야 합니다.” FTA 체결도 중요하지만, 체결한 FTA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것은 더욱 중요하다. 이창우 회장은 ▲FTA 체결국과는 FTA를 통해 거래할 것 ▲FTA 협정문을 준수할 것 ▲FTA 체결국의 현장 팩트를 반영할 것 ▲FTA 진화를 따라갈 것을 강조했다. 이창우 회장은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메가 FTA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民官學이 협력하여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해야 함을 역설했다. ‘FTA는 일자리 창출의 황금 시장’임을 이야기하며 언제든 자신이 가진 지식과 콘텐츠, 아이템, 노하우, 비즈니스 모델들을 정부, 지자체, 기업체 등과 협력할 의사가 있음을 밝혔다. 주간인물은 이창우 회장이 FTA 전도사로서 사명감을 갖고 걸어온 지난날의 노고에 존경을 표하며, 그가 있어 국제 통상 분야에서 대한민국의 입지를 공고히 다지기를. 그리하여 국가 경제가 생명력을 얻어 보다 활기찬 대한민국이 되기를 기대한다. <現 국내 Profile> 現 한국FTA 산업협회 회장 現 World FTA Forum 회장 現 한국통상정보학회 부회장 現 한국서비스산업총연합회 FTA 전략위원장 現 고려대, 중앙대, 세종대, 경기대 등 35개 대학 FTA 외래교수 現 9개 공무원연수원 FTA 외래강사 <외국 FTA 경력사항> 주한중국상공회의소 및 주한중국상무부투자촉진국 임직원 FTA 강의 헝가리 국무총리 방한 수행 기업 FTA 강의 독일 강소기업 방한단 FTA 강의 주한 인도대사 FTA 활용 협의 주한 태국공사 FTA 활용 협의 일본 경제산업성 국장급 대표단 FTA 협조 협의 중국 상무부 요청으로 중국내 기업 및 공무원 FTA 강의 주한 러시아 연방정부 무역대표부와 공동으로 민간 측면에서 한-EAEU FTA 추진 협의 인도네시아 정부 청년 일자리 창출 사업 참여 코스타리카 대통령 방한단 FTA 협조 협의 중국, 러시아, 태국 등과 FTA 교재 출판(FTANOMICS: 이창우 저) 추진 외 다수 [1004]
    • 경제
    2017-01-06
  • 함께 해 온 세월, 깊은 사연이 담긴 가구 “가구 수리는 추억의 재현입니다”
    뚝딱뚝딱. 스윽스윽. 정겨운 작업소리를 들으며 양호방으로 들어섰다. 커다란 창문을 관통하여 작업실에 내리쬐는 12월의 아침 햇살이 눈부시다는 생각을 하며, 처음으로 마주한 오양호 장인. 안경 너머 보이는 반달눈, 사람 좋은 웃음이 서린 입가. 흡사 피노키오의 제페토 할아버지가 연상되는 푸근한 인상이다. 제페토 할아버지가 말썽꾸러기 목각 인형 ‘피노키오’를 사랑으로 포용해주었듯, 오양호 장인은 섬세한 손길로 오래되어 낡고 망가진 ‘가구’들에 새로이 생명력을 불어넣는다. 그는 ‘가구는 추억’이라고 말한다. 조립식 가구를 떠올리는 기자와 오양호 장인이 생각하는 가구의 의미, 동상이몽(同床異夢)이 아닐까. 오양호 장인이 말하는 ‘가구’를 들어보았다. _박정연 ­­팀장 ‘추억’을 선사하는 행복한 가구수리 전문점 오양호 장인을 찾는 고객들은 전부 입소문을 타고 소개로 그를 찾는다. 서울은 물론 경기, 제주 등 각지에서 새로운 탄생을 고대하는 고가구와 골동품 등이 그에게 날아든다. 다른 가구수리업체에 한번 맡겨졌던 가구가 오양호 장인에게 다시 오는 경우도 빈번하다. 이유는 단순하다. 세월이 많이 흘러 낡고 망가진 가구가 100% 복원되기 때문에. 처음 가구를 들였던 그때의 모습을 되찾아주어, 처음 가구를 들이던 그날의 추억과 향수를 불러일으키기에. “초창기에 아주 오래된 자개장 복원을 의뢰 받았습니다. 거의 폐기 직전이라고 볼 수 있을 정도의, 오래되고 낡은 자개장이었기에 ‘너무 낡았으니 버리고 새로 하나 구입하십시오’라고 말했더니 어르신께서 저를 야단치셨습니다. ‘내가 이 자개장을 결혼할 때 혼수로 해와서 50-60 평생을 함께 해왔다. 집안도 한평생 화목했고, 자식들도 잘되어 품을 떠났다. 이렇게 福장인데 버리라니, 절대 그럴 수 없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정성껏 복원을 해드렸더니, 굉장히 좋아하시면서 소개도 많이 해주시고 칭찬일색이셨습니다. 그럴 때 참 기쁘고, 감동을 많이 받습니다.” 고객들의 다양한 사연이 담겨있는 가구는 ‘추억의 매개체’ 그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 오양호 장인은 자개장 이후 하나하나의 가구 의뢰건에 대해 더욱 최선을 다하고자 노력해왔다. 그러한 시간들이 모여 현재 가구수리 분야에서 알아주는 오양호 장인을 이루었다. 100% 완벽하게 가구 복원 철저한 ‘장인정신’의 실현 가구 수리는 보통 자개장, 락카, 티크, 골동품 등 전문 기술 분야가 나뉘어져 있다. 그래서 가구 수리 장인은 1~2가지 정도의 기술을 가지고 있기 마련인데, 오양호 장인은 가구 수리에 관한 한 전범위를 아우른다. 어떤 가구라도 양호방에 오면 100% 완벽하게 복원 가능하다. “벌써 몇 십 년 전 일입니다만…. 부모님께서 사용하시던 고가구 몇 점이 있었습니다. 가구수리 견습생 시절, 배우는 단계이다 보니 실습을 하다 잠깐의 실수로 보낸 적이 있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부모님에 대한 그리움과 그 때 보낸 가구에 대한 안타까움이 섞여 아쉬움만 점점 커져갑니다. 아무리 훌륭한 가구라도, 아무리 진귀한 골동품이라도 제게는 그때 그 가구만큼 소중하지 않습니다. 부모님께서 사용하셨던 손때 묻은 고가구를 좀 더 신중하게 다루지 못했던 그때의 실수가 제 평생의 한으로 남습니다.” 오양호 장인은 이야기를 하며 눈물을 슬쩍 훔쳤다. 그러한 아픈 기억이 있기에, 자신에게 맡겨지는 가구들에 더욱 완벽을 가해 복원하는 것이 아닐까. 오양호 장인은 40년간 해왔던 대로 앞으로도 고객들의 가구수리[추억의 재현]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후임자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가구 수리 기술은 빠르게 습득되지 않습니다. 가구마다 사례가 다양하기에 몇 년간의 견습 시기를 견뎌야 하는데, 힘든 일을 하려는 사람들이 별로 없는 것 같아 아쉬운 생각이 듭니다. 힘든만큼 보람도 큰 작업입니다.”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오양호 장인은 말을 덧붙였다. “원목가구 같은 경우, 가정에서 사용하다 보면 나무가 많이 건조됩니다. 그로 인해 의자가 흔들리고, 책상이 터지는 경우가 종종 발생합니다. 가정에서 사용하는 원목가구들은 재수리를 한번 받으면 오래도록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것을 몰라 좋은 가구를 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안타깝습니다. 여름철엔 습도로 인해 늘어나고, 겨울이 되면 줄어드는 것이 원목의 습성이기 때문입니다. 긴 세월 함께 해온 고가구 버리지 마시고 연락주세요. 처음과 같은 모습으로 복원해드리겠습니다.” [1004]
    • 문화
    2017-01-06
  • ‘2016 창조경제 우수멘토 시상식’ 미래창조과학부장관 표창 수상에 빛나는
    최근 청년실업이 심화되면서 창업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지만 성공확률이 매우 낮아 철저한 준비를 통해서 그 가능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 이런 가운데, 오랜 현장실무능력을 바탕으로 대학 교과과정에 맞춘 실전창업교육 강의로 학생과 창업자의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집중 멘토링을 해오며 노력해온 인물이 있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 최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aT센터에서 열린 '2016 창조경제우수멘토시상식'에서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표창을 수상한 인제대학교(총장 차인준) 산업융합대학원 최용주 교수를 인터뷰했다. _구아리 ­­기자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 대표멘토 ‘도전! K-스타트업’ 에서 좋은 결과 이끌어 “창업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것은 사회적인 트렌드라고 할 수 있죠. 하지만 우리는 타 선진국에 비해 창업에 대한 의식수준이 낮은 편입니다. 따라서 체계적인 교육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창업의 중요성을 인식한 최용주 교수는 학생창업의 저변확대와 활성화를 위해 창업교과목(5과목)의 강의를 통해 학생창업능력 향상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창업과 관련된 민간기관과의 상호협력을 통한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양질의 창업교육을 실시, 학생창업동아리의 지도교수로서 창업경진대회 ‘2년 연속대상’이라는 영광을 안았다. 또한 동남권지역 창업전문가 육성을 인지하여 인제대학교에서 창업지도사협회와 협업하여 총 3회에 걸쳐 116명의 창업지도자를 양성했다.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 대표멘토이기도 한 그는 멘토단의 역량강화를 위해 워크숍 및 정기월례회를 통한 실적관리 및 공유멘토링 활성화를 위한 강좌운영 등, 멘토단커뮤니티를 운영했으며,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기업성장지원을 위한 밀착멘토링을 진행하고 있다. 최 교수가 2016년 한 해 동안 스타트업기업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오프라인 멘토링을 진행한 것은 총 49건. 기업의 성장과 기술사업화를 위한 지원을 통해 ‘도전! K-스타트업 2016’에 참가하여 멘티기업 2팀이 최종본선 15위 (주)한별과 25위 (주)선진진공재료기술)에 선발되는 성과를 이루기도 했다. 멘티기업에 재료개발 및 기술적인 부분에 대한 지속적인 멘토링을 진행한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이다. “최종본선 15위를 한 ㈜한별의 아이디어제품은 시멘트를 사용하지 않은 친환경 투수용 칼라보도블록이었습니다. 당시 멘티가 창업부분과 관련기술분야의 멘토를 찾지못해 기술적 멘토링과 창업에 대한 교육 또한 필요한 상황이었죠.” 그는 K-스타트업 본선발표를 위한 발표요령 멘토링부터 기업방문을 통한 기술력 멘토링까지 섬세하게 도왔다. 또한 멘티가 생산설비분야의 지도를 받도록 전문가와 기업을 매칭시켜주기도 했다. 그 결과 ㈜한별은 창업 3년 만에 10배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쾌거를 이뤘다. ‘성공을 가깝게, 슈퍼멘토와 함께’ 산업체 재직자를 인재로 양성하는 인제대 계약학과 인기 인제엔젤투자클럽 창립 최 교수는 성공적인 창업을 위해서는 ‘역량있는 멘토’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멘토로서 활약하고 있는 그의 신념은 ‘성공을 가깝게, 슈퍼멘토와 함께’이다. 슈퍼멘토는 멘티를 위해 모든 열정을 쏟아부어야 한다는 지론이다. “기업이 아이디어나 기술은 가지고 있죠. 하지만 어떻게 해서 사업화 시키느냐가 중요합니다. 그것이 멘토의 역할이기도 하고요. 객관적인 시선으로 냉정하게 판단해서 멘티기업의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그 점을 개선하여 매출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인제대학교 공과대학은 산업체 재직자를 위한 정규학위 취득과정인 계약학과 학생들을 지도하여 기업에 직접적으로 공정개선에 도움을 주기도 했다. 총 4개로 구성된 이들 학과는 산업체 재직자를 대상으로 출석수업, 사이버 수업, 실무중심의 현장수업 등 교과를 탄력있게 진행한다. 최 교수는 학문적 이론과 산업체 실무의 조화를 통해 기업혁신역량 강화에 기여하는 긍정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스타트업 기업의 주된 애로사항인 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경남전문가협동조합과의 협업을 통해 ‘인제엔젤투자클럽’을 창립하고 운영하며 자금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의 투자유치를 돕고 있다. 지금까지는 준비과정이었다며 그는 2017년도부터는 기업의 매출상승이라는 본격적인 성과를 창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기자가 만난 최용주 교수는 그의 지인들이 ‘도대체 언제 쉬냐’고 물어볼 만큼 진정한 워커홀릭의 면모를 가진 사람이었다. “저는 연구실에 있을 때, 그리고 기업인들을 만나 기업자문을 해줄 때가 쉬는 것입니다. 일할 때만큼은 죽기살기로 하는 것이 아닌, 죽기로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합니다.(웃음)” [1004]
    • 교육
    2017-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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