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8(수)
 


한류 열풍으로 한국의 대중문화는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도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K-BEAUTY에 대한 관심은 패션과 헤어, 화장품 그리고 메이크업에 이르기까지 그 범위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최근에는 다양한 메이크업 스킨아트(반영구화장)에 대한 관심 역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대구에 위치한 더뷰티플러스의 이하륜 대표는 메이크업과 메이크업 스킨아트 전문가로 오랜 시간 연구를 거듭하며 메이크업 발전에 기여해왔다. 대경대학교 겸임교수로 강의는 물론 더뷰티플러스에서 다양한 연구와 수업을 병행하고 있는 그와 함께 메이크업과 메이크업 스킨아트의 시작과 발전 그리고 향후 발전방향에 대해 이야기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_정주연 ­­기자

2000년 밀레니엄 시대를 앞두고 있던 어느 날, 메이크업 강사로 활동하고 있던 이하륜 대표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게 되었다. “당시 미용학원에서 메이크업 강사로 일하고 있었는데 원장님으로부터 반영구화장 기법에 대한 연구를 제의받았어요. 저와 동료 강사 2명이 함께 연구를 시작했는데 참고할 수 있는 자료나 영상도 거의 없던 시절이라 처음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죠. 하지만 그간 메이크업을 하며 익혀온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머신을 브러시(brush)처럼 사용하는 방법을 터득하며 다양한 기법을 개발해 조금씩 초석을 다지기 시작했어요.” 일일이 그림을 그려 교육 자료와 교재를 만들기 시작했고, 교육기관에 최초로  메이크업 스킨아트(반영구화장) 정규반을 개강하게 되었다. 메이크업 스킨아트의 경우 이전 문신의 개념에서 벗어나 피부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화장이 없는 얼굴을 기준으로 진단하여야 하며, 피부에 대한 지식도 알아야 최적화된 메이크업 스킨아트를 완성할 수 있다. 그래서 이하륜 대표는 그간 습득한 기술들을 다양하게 접목, 응용시켜왔다. 그 후 뷰티산업이 발전하면서 뷰티계열 역시 점차 세분화되기 시작했고, 이에 이하륜 대표는 1차원적인 아름다움 추구를 넘어 다양한 학문과 접목시켜 발전할 수 있는 미용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게 된다.



고객은 물론 학생들 역시 미(美) 관점 높아져
다양한 니즈 충족을 위한 연구 필요



“아름다움을 위해 꾸며주는 미용을 하던 시대는 이제 옛말이에요. 기술적 요소를 넘어 고객별 맞춤형 진단을 통해 한 차원 높은 미(美)를 추구하는 시대가 온 거죠. 요즘 고객들과 상담을 하다 보면 구체적인 상황이나 분위기를 제시하는 경우가 많아요. 얼굴 형태는 물론 눈, 코, 입 간의 조화, 그리고 이미지 변화까지 원하기 때문에 관상학과 같은 다양한 학문에 대한 지식도 필요하죠. 재물운이 있는 눈썹이라든가, 선한 눈매라든지 이제는 단순 미적 취향을 넘어 고객의 상황, 심리 등 다양한 니즈를 꿰뚫어 볼 수 있는 센스를 발휘해야 하는 것이 지금 이 시대의 뷰티에요. 이를 위해서는 정확한 기술은 물론, 다양한 공부가 필요합니다.” 이하륜 대표는 고객의 수준이 높아진 만큼 그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미용을 하는 이들 역시 다양한 분야의 공부와 연구를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메이크업 상담을 통한 심리치료에서
백반증, 화상 흉터까지 보정하는 메이크업 스킨아트의 커버업 기술까지


오랜 시간 메이크업과 메이크업 스킨아트를 연구해온 이하륜 대표는 미용이 메디컬 분야와 접목되어 다양하게 응용될 수 있음을 전했다. “어린 자녀가 장기 입원하게 되면 간병은 자연스레 엄마가 하게 돼요. 수년에 걸친 장기 입원 치료의 간병을 하다 보면 아이도 힘들지만 간병하는 엄마 역시 우울증과 같이 마음의 병을 얻는 경우가 많아요. 이런 상황에 미용이 도움 될 순 없을까 고민하던 차에 미용 심리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죠. 메이크업을 통해 심적으로 힘든 부분을 접근하여 마음의 병을 듣고 말하며 외적으로는 기분전환을, 내적으로는 위로와 위안을 얻으며 자연스럽게 치유하는 거죠.” 이렇듯 미용 심리는 외적인 아름다움을 되찾는 과정을 통해 자신감을 회복하고 동시에 자존감도 높여 우울증으로 힘들어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되고 있다. 또한 메이크업 스킨아트(반영구화장)를 통해 백반증과 화상 자국의 피부톤을 보정하는 메디컬 시술의 사례도 늘고 있으며 속눈썹이 짧아 먼지로부터 눈을 보호하지 못하는 이들에게도 눈썹 생장촉진기술을 통해 눈 보호에 도움을 주고 있다. “병원과 연계하여 좀 더 많은 환자들을 위해 미용인들의 기술을 기타 학문과 접목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법안도 추진되고 있지만, 아직은 많은 분들의 편견으로 실현되지 못하고 있어요. 현재 미용인들도 박사학위를 취득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고 실기는 물론 학문적으로도 능력을 겸비한 이들이 많아요. 이런 인재들이 메디컬과 미용이 접목된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사례가 늘어나 고통받고 있는 분들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학생들의 실무 경험을 살려
미용인의 자격과 자질을 갖추는데 도움 주고파



더뷰티플러스는 원래 이하륜 대표가 연구를 위해 마련한 장소였다. 하지만 강의를 들은 학생들이 다양한 실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샵의 형태로 직접 시술과 고객 응대를 지도하고 있다. 학생들이 학교나 강의를 통해 배우기 어려운 실무를 보완하여 손님 응대 방법부터  손님들의 다양한 니즈를 파악하고 충족시키는 법에 이르기까지 실무를 통해서만 배울 수 있는 것들을 가르치기 위한 것. 이곳을 통해 이하륜 대표는 학생들이 직접 최초 고객 상담부터 진단까지 경험하며 스스로 본인이 하는 일에 대한 보람과 긍지를 가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전임교수 제안도 들어왔지만 학생들과 소통하며 다양한 활동과 연구를 하고 싶어 겸임교수로 강의를 나가고 있는 이하륜 대표. 대학교뿐만 아니라 대구지역은 물론 경북, 경남 ‘청소년 진로세상’을 통해 청소년 진로에 관한 헤어와 분장 교육으로 꿈을 선택해야 할 중요한 시기에 있는 청소년들에게 꿈을 전하고 있다. 외국에서도 뷰티의 전망을 알리는 국제 강사로 활동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지만 그의 얼굴에는 환한 웃음이 가득하다. 내년에는 자신의 제자들 중 실력이 검증된 제자들을 선별하여 더뷰티플러스의 네크워크를 활용해 샵 홍보와 기술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고. 처음 시작하는 이들에게 시행착오를 줄여주고 실무를 통해 겪는 어려움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는 그에게서 제자들에 대한 깊은 애정이 묻어났다.

20여 년을 한길만 걸어온 이하륜 대표는 미용에 있어서는 재능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고 말한다. “물론 재능이 있다면 조금 더 편할 순 있겠죠. 하지만 재능이 없다고 포기하거나 좌절할 필요는 없어요. 반복적인 훈련을 통해 꾸준히 학업에 임한다면 결국 이 분야에서 인정받을 테니까요. 뷰티계열 진학을 고민하는 분들이 있다면 자신감을 갖고 도전하셨으면 좋겠어요. 재능도 중요하지만 끈기와 노력이야말로 미용 분야에서 성공할 수 있는 중요 요소니까요.” 미용인들이 조금 더 나은 환경에서 자신들의 역량을 발휘하며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는 이하륜 대표. 그녀의 바람대로 메이크업과 메이크업 스킨아트를 비롯한 모든 미용인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그날을 위해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PROFILE
K 뷰티 전문가 연합회 반영구화장, 왁싱 부회장
국제 바디 아트 콘테스트 왁싱 부분 심사위원장, 집계위원장 위촉
크리스챤쇼보 , 아름다운사람들 아카데미 원장 역임
국제자격증협회 시험감독 , ICLO 심사위원
한국 메이크업 전문가협회 메이크업 1/2급 검정 감독위원
호산대학교 - 뷰티스타일리스트 학부 외래교수
대경대학교 - 뷰티코디네이션 학부 겸임교수
THE BEAUTY + SHOP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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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인물(weeklypeople)-정주연 기자] -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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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은 물론, 몸과 마음의 상처를 어루만질 수 있는 미용으로뷰티 전문가들의 자긍심을 높이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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