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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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원호·박주효 몽키테니스ZON 대표- 체계적인 테니스 교육에 재미를 더하다!
    몽키테니스존은 다양한 테니스 기술과 원리를 보다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곳으로, 20여 년간 지도자로 활동해온 최원호, 박주효 대표가 이끌어가고 있다. 대구에서 몽키테니스 아카데미와 몽키테니스존 실내테니스장을 운영하며 올바른 테니스 레슨을 이어가고 있는 두 사람은 ‘TV몽키테니스’ 유튜브 채널을 통해 테니스에 대한 대중의 관심과 흥미를 이끌어내고자 노력하고 있다. 단순 사업 확장이나 수익 증대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테니스에 대한 진심어린 애정을 바탕으로 국내 테니스인구 저변 확대에 이바지하고자 하는 그들을 주간인물이 만났다. _정효빈 기자 테니스 알려주는 유튜브 채널 ‘TV몽키테니스’ 개성 있는 콘텐츠로 테니스에 대한 관심과 접근성을 높이다 전 세계를 대표하는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 전 세계 20억 인구가 이용하며 하루 평균 1억 개의 영상이 업로드 되고 있으며, 한국인 1명의 한 달 평균 유튜브 시청 시간은 약 29.5시간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렇듯 유튜브를 통한 영상 콘텐츠의 영향력이 증가하며 많은 이들이 유튜브 채널 운영에 도전하고 있으며, 유튜버의 숫자만큼이나 다양한 콘텐츠를 접할 수 있다. 최원호, 박주효 몽키테니스 대표가 운영하고 있는 유튜브 채널 ‘TV몽키테니스’는 테니스를 주제로 초보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시범 영상과 친선게임 등을 흥미롭게 풀어내며 테니스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끌어내고 있다. 레드몽키, 대디몽키, 블루몽키, 화이트몽키, 블랙몽키라는 닉네임을 가진 몽키테니스 구성원들이 테니스를 이해하기 쉽게 알려주고, 재미있게 경기를 펼치는 모습이 영상 속에 펼쳐진다. 여기에 센스 있는 편집기법과 출연진들의 매력이 부가되어 웬만한 예능처럼 재밌고 몰입도도 높다. TV몽키테니스에서는 실업팀 선수 출신의 박주효 대표를 주축으로 세심한 티칭 영상을 선보이고 있는데, 이러한 전문성 높은 콘텐츠에 대한 호응이 특히 높다. 두 대표 역시 채널의 경쟁력으로 ‘기술 전문성’과 ‘진실함’을 꼽았다. “요즘은 유튜브에서 손쉽게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시대지만, 저희가 유소년 시절 테니스를 배울 때만 해도 테니스에 대한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없었고 기술적인 면에서 체계적인 교육을 받기가 어려웠습니다. 이렇다 보니 선수생활을 하던 시절에도 ‘왜 한국테니스는 더 발전하지 못할까’를 늘 고민했고, 이후에 엘리트선수와 동호인들을 지도하면서도 막히는 부분이 참 많았어요. 체계적인 기술 교육의 부재 탓이었죠. 특히 대디몽키(박주효 대표)는 매일 밤 세계적인 테니스선수의 경기 영상을 수없이 돌려보면서 직접 자세와 기술을 분석했고, 이를 실전에 적용해보며 부족한 부분을 끊임없이 다듬고 보완해나가면서 현재의 지도법을 완성시켰습니다. 요즘은 초보자분들도 테니스를 두 세 달 정도 배우시다 보면 자신이 제대로 된 티칭을 받고 있는지 아닌지에 대한 판단을 하실 수가 있는데요. 그중 레슨에 충분히 만족하지 못하던 분들이 저희를 찾아와 다시 테니스를 배우시곤 ‘결국 몽키가 맞았다’라고 말씀해주십니다. 이런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진실하고 올바르게 테니스를 알려드리고자 했던 저희의 진심이 통한 것 같아서 정말 뿌듯해요.” 정면과 후면, 측면 등 같은 동작을 다각도에서 세심하게 촬영해 정확한 자세를 잡을 수 있도록 돕고, 영상 시청 내내 흥미를 잃지 않도록 재치 있게 편집한 영상을 보고 있자면 퀄리티 높은 영상콘텐츠 제작에 아낌없이 투자한 것이 여지없이 드러난다. 별도의 촬영팀과 편집팀을 두고 있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현재 TV몽키테니스 채널은 최원호 대표의 주도로 몽키테니스 멤버들이 직접 모든 영상을 제작하고 있다고. 사실 최 대표는 현재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기 전, 2010년도 초반부터 홀로 몽키테니스라는 이름을 걸고 온라인 강의를 진행했던 경험이 있다. 당시 선수 출신이 온라인으로 테니스를 강의하는 경우는 흔치 않았고 지금처럼 영상 촬영 기법이나 편집에 대한 정보를 접하기 쉽지 않았던 탓에 컴퓨터 학원까지 다니며 직접 영상을 제작해왔다고. 그 시절부터 쌓아온 노하우를 양분 삼아 현재 몽키테니스는 더욱 양질의 콘텐츠를 제작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실내스튜디오를 마련하기도 하는 등 올바른 테니스 교육을 이어가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퍼니 테니스’, ‘스마트 레슨’ 프로그램 개발 등 테니스 인구 저변 확대를 위한 노력 지속해 프로테니스선수 육성의 장으로 발돋움할 것 몽키테니스를 이끌고 있는 최원호 대표는 대구에서 테니스장을 운영하던 아버지 아래 성장하며 유년시절부터 라켓을 잡았다. 학창시절부터 직접 테니스 레슨을 진행하며 지도자로서 역량을 다진 것은 물론, 아버지의 어깨 너머로 운영에 대한 감각도 터득하게 되었다고. 최 대표는 앞선 사업 감각으로 일찍이 ‘땀내자닷컴’이라는 지역스포츠센터 플랫폼 사이트를 개설하고 350여 개의 제휴업체를 확보해 운영하는 등 많은 이들이 스포츠에 더욱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활동을 전개해왔다. 이후 홀로 몽키테니스라는 이름을 걸고 사업을 이어가던 중, 우수한 테니스 선수 출신이자 후배였던 박 대표에게 동업을 제안하게 되고, 최 대표의 탁월한 경영 감각과 박 대표의 기술적인 전문성을 결합해 몽키테니스 운영에 시너지를 더하고 있다. ‘준비되어 있지 않으면 지도하지 않습니다’라는 슬로건을 모토 삼아 전문성 높고 진실한 지도를 이어가고 있다는 두 사람. 기술 전문성에 대한 이들의 자부심만큼 몽키테니스를 함께 이끌어가는 ‘몽키’의 일원이 되는 데에도 깐깐한 조건이 붙는다고. “몽키테니스 구성원들은 그야말로 테니스에 미쳐있는 사람들입니다(웃음). 현재 몽키 멤버들 중 실장님을 제외하고는 모두가 선수 출신으로 우수한 지도역량을 갖추고 있어요. 이를 기본으로 부지런하고 항상 배울 자세가 되어있는 분들이어야 하죠. 그만큼 현재 함께 하고 있는 가족 같은 몽키 멤버들에 대한 자부심과 고마움이 크고, 이 친구들과는 앞으로 뭘 해도 잘해낼 자신이 있어요(웃음). 저희와 같은 뜻을 가지신 분들이 새로운 몽키 멤버로서 합류해주시는 것도 환영하지만, 사업 규모를 키우기 위해 무리하게 인원이나 지점을 늘릴 계획은 없습니다. ‘몽키테니스라는 간판만 걸어 놓고 지도는 아무나 하네?’라는 이야기는 듣고 싶지 않거든요. 덩치만 부풀리기보다 회원분들에게 보다 진실하게 다가가고 싶습니다.” 몽키테니스에서 진행되고 있는 레슨 중에는 특별한 프로그램이 있다. 테니스에 대한 흥미를 놓치지 않도록 돕는 어린이를 위한 ‘퍼니 테니스’ 수업이 바로 그것. 선진 체육문화를 배우기 위해 2016년 일본으로 향한 최원호 대표는 당시 어린 아이들을 대상으로 아침부터 진행되는 테니스 레슨을 보며 적잖은 충격을 받고, 해외 선진 프로그램을 몽키테니스에 도입하고자 했다. “한참 자고 있을 주말 아침 6시부터 어린 아이들이 부모님과 함께 테니스장으로 향하는 문화가 어떻게 자리 잡을 수 있었는지 궁금했습니다. 레슨 역시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다고 해서 대충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나이 별로 체계가 제대로 잡혀있더라고요. 이런 프로그램을 우리도 시도해보자고 마음먹게 됐고, 그 시작이 바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퍼니 테니스’입니다. 프로그램의 포인트는 바로 ‘재미’예요. 성인도 배운지 3개월이 지나면 어려워지는 것이 테니스입니다. 그런데 보통 부모님들께선 아이가 테니스를 조금씩 잘 치기 시작하면 개인 레슨을 맡기려고 하세요. 그러면 아이는 운동에 대한 흥미를 급속도로 잃게 됩니다. 수익만 따진다면 개인 레슨을 권하겠지만, 저희는 아이들이 테니스를 즐겁게 배우고 오래 지속하길 바라고, 훗날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생활스포츠가 되길 바라거든요.” 이와 더불어 몽키테니스는 온·오프라인 레슨을 모두 겸하는 테니스교육장으로 거듭나기 위해 ‘스마트 레슨 프로그램’을 개발 중에 있다. “스크린 골프장 활성화로 골프붐이 일며 진입장벽이 높은 스포츠였던 골프의 저변이 확대되고 관련 제품 업계도 살아나는 것을 지켜보며, 테니스 역시 이러한 방식으로 접근성을 높여 국내 테니스 인구 저변을 넓혀가고 싶다”는 뜻을 밝히기도. 최원호, 박주효 대표는 “특정 종목을 즐기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어린 아이들도 해당 운동을 더욱 쉽게 접할 수 있고, 이는 우수한 선수 양성을 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도 좋은 영향을 끼친다”라며 향후 테니스 동호인 대회 등 각종 대회를 활발히 유치하고 기업 후원 확충을 통해 프로테니스(ATP) 선수를 양성해나가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학교 안에서 하는 운동에 대한 제재가 많습니다. 아마도 안전상의 문제가 이유겠죠. 선수를 준비하는 아이들은 운동에 시간을 온전히 투자해야 하고 감독이나 코치는 지도에만 신경 써야 하는데, 학교 안에서는 이런 운영이 쉽지 않아 아쉬움이 컸어요. 이런 환경에서는 가능성 있는 선수들을 발굴해내고 양성하는 것 또한 어렵다고 판단해 2021년 11월, ‘몽키 엘리트 아카데미’를 창단해 엘리트선수 양성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더불어 동호인 레슨에서 운동 신경이 좋은 분들을 선발해 지도자로 양성할 계획이고요. 저희 같은 사설 운동센터가 이러한 활동을 전개해나가는 데엔 금전적인 측면에서도 많은 어려움이 따르지만, 저희가 먼저 인재 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좋은 활동을 이어간다면 저희 뜻에 공감해주시는 분들께서도 마음을 합쳐주시리라 기대합니다. 아이들이 당장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더라도 마음껏, 원없이 운동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진다면 10년 후엔 나달이나 조코비치 같은 세계적인 테니스 선수를 배출해낼 수 있지 않을까요?” [1134]
    • 문화
    2023-07-03
  • [직격 인터뷰] 박형준 부산광역시장 - 다시 태어나도 살고싶은 부산 “지역균형발전, 부산이 앞장서서 구현해내겠습니다!”
    지난 2021년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당선된 이래 혁신의 파동을 만들어내고자 1년을 4년처럼 일했다는 박형준 시장. 그 노력의 결실로 3조 7천억 원의 기업 유치와 투자를 이끌어내고 지산학 협력센터와 25개의 지산학 브랜치 설립을 통해 혁신의 기반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부산에서 변화의 물결을 이끌어낸 박형준 시장은 국민의힘 후보로 재선에 도전, 혁신적・민주적 리더십으로 ‘다시 태어나도 살고싶은 부산’을 만들겠다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글로벌 디지털금융 도시’, ‘해상 스마트시티 선도 도시’, ‘영어상용도시’ 등 세 가지 핵심 공약을 내세우며 66.36%의 압도적 지지율로 당선됐다. 역대 부산시장 중 가장 높은 득표율이다. ‘글로벌 허브 시티, 부산’의 내일을 그리는 새로운 리더, 박형준 시장을 만나본다. _김유미 편집국장 “이번 선거 결과는 윤석열 정부와 지방 정부가 서로 호흡을 잘 맞춰 지역 혁신 발전과 경제발전을 이루고, 공정국가를 실현하라는 국민의 뜻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방선거에서 승리하며 재선 고지에 오른 박형준 시장은 3주 만에 업무에 복귀하며 행정의 속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2030세계엑스포 부산유치, 가덕신공항 조기개항 등 부산 혁신사업들을 반드시 성공시키겠다”는 그는 “글로벌 허브도시, 아시아 디지털 금융도시, 성숙한 ‘15분 도시’,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부산을 반드시 만들어 보이겠다”고 강조했다. “부산 성공의 가장 중요한 열쇠는 중앙정부의 전폭적 지원을 바탕으로 한 부산 자체의 과감한 혁신입니다. 부산이 간절히 원하던 과제 대부분이 새 정부의 국정과제로 채택되면서 중앙정부의 전폭적 지원이 확보된 것에 주목해야 합니다. 또한 2030세계엑스포, 가덕도신공항, 부울경초광역연합, 산업은행 이전과 디지털금융중심지 조성 등 미래 부산 발전을 위한 인프라와 기폭제들이 대거 추진력을 얻어 기대감을 심어주고 있습니다.” 박 시장은 “윤석열 대통령은 부산을 중심으로 하는 남부권이 수도권에 버금가는 새로운 성장축이 되어 대한민국의 발전을 이끌어야 한다는 인식을 함께 공유하고 있다”며 “부산이 글로벌 허브 도시가 되어 남부권 전체의 발전을 이끈다면, 그것이 곧 대한민국 전체의 공정한 균형 발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혁신의 인프라와 생태계를 만들고 민간의 혁신 역량을 증폭시키지 않고서는 부산이 먼저 미래로 나갈 방법이 없습니다. 제가 무엇보다 기업 유치에 많은 공을 들였던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좋은 기업들이 들어오고 투자가 이루어져야 부산이 가능성 있는 도시임을 보여줄 수 있고, 그 흐름이 새로운 일자리와 신산업 진흥으로 연결됩니다. 또 하나, 좋은 기업 유치의 관건의 첫 번째가 인재 양성과 공급입니다. 부산에 들어오려는 모든 기업들이 ‘우리 기업에 필요한 인재’를 찾고 있습니다. 대학 교육의 혁신을 제외하고서는 부산의 미래를 말할 수 없다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전 세계에서도 혁신도시로 성공한 도시치고 혁신대학 없이 성공한 예는 없습니다.” 저는 지난해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을 실현할 다양한 방법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세 가지 새로운 약속을 추가했습니다. 첫째 부산을 디지털 금융도시로 전환시키고 아시아 창업 중심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이미 새 정부의 국정과제로 확정된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을 조속히 실현시키고 이와 동시에 한국수출입은행의 부산 이전도 추진하겠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부산투자금융공사를 설립하고 디지털 자산거래소도 설립하겠습니다. 디지털 금융도시를 통해 집중적으로 지원할 산업 분야는 주로 디지털 대전환 및 생태적 대전환과 관련된 신산업 분야가 될 것입니다. 이 신산업을 이끌 원동력으로 창업 생태계 거리를 대거 조성하겠습니다. 부산 창업청을 설립하고 아시아 창업 엑스포도 개최하고 유니콘 타워 같은 창업 콤플렉스 조성 등을 통해서 부산을 아시아 창업 메카로 만들겠습니다. 둘째 가덕도 신공항을 조기 개항하고 부산을 해상 스마트시티 선도도시로 만들겠습니다. 신공항은 2030 엑스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2029년까지 반드시 완공되어야 합니다. 조기 완공 방안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저는 부유식 특히 플로팅 공항을 유력한 방안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기술적 검토는 어느 정도 이루어져 있으며, 신속한 과학적・기술적 판단을 통해 얼마든지 추진해 볼 수 있는 방안입니다. 만약 신공항을 플로팅 공항으로 건설한다면 현재 부산시가 유엔 해비타트와 추진하고 있는 세계 최초의 플로팅 인공섬과 함께 부산을 해상 스마트시티 분야의 선도도시로 만들 것입니다. 셋째 부산을 영어 상형도시로 만들겠습니다. 부산에서 자라는 아이라면 누구나 영어를 잘하고 그래서 부산에서 아이를 키우고 싶어 하도록 부산의 영어친화 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이는 부산 글로벌 허브 도시를 실현하기 위한 요건의 하나이기도 합니다. 영어상용 도시를 위해 우선 명지에 위치한 영국 로얄러셀 학교에 이어서 영어 국제학교 설립을 확대하고 세계 최고 게임 대학인 디지펜 공대 등 외국의 전문대학들을 유치하겠습니다. 또한 영어교육센터를 세우고 운영 프로그램도 다각화하겠습니다. 영어 평생학습을 확대하는 한편 영어 신문을 창설하고 영어 방송을 강화하도록 하겠습니다. “사랑하는 부산 시민 여러분, 저의 가장 큰 목표는 부산을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도시’로 만드는 것입니다. 부산이 진정한 세계선진도시가 되려면 무엇보다도 부산에 살고 싶다는 이야기가 절로 나와야 합니다. 기업 유치든, 인재 유치든, 글로벌 허브 도시든, 살기 힘든 도시에서는 헛된 꿈일 뿐입니다. 사람들이 좋고 서로를 보살피는 공동체 도시 부산에서 자녀 교육을 시켜야겠다는 마음이 절로 들게 하는 교육 도시, 세계적인 수준의 문화와 일상의 문화가 함께 살아 있는 문화관광 매력도시, 쾌적하고 걷기 좋고 어디서나 자연을 즐길 수 있는 탄소중립도시, 그래서 공동체가 살아있고 행복감이 마구 솟아나는 도시. 이것이 시정의 근원적이고 중심적인 지향점이 되어야 합니다. 혁신적 리더십과 민주적 리더십이 어떻게 만날 수 있는지, 이런 리더십이 부산을 얼마나 확 바꿔 놓을 수 있는지 시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입증해 보이겠습니다.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부산을 함께 만들고 부산 시민이 한없이 자랑스러운 시대를 함께 열어갔으면 합니다.” 박형준 부산광역시장은 1960년 1월 19일생으로 부산시 초량동에서 태어나 서울 숭덕초를 거쳐 동국대사대부중과 대일고등학교, 고려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1980년 대학 재학 당시 서울시청 앞에서 학생운동을 하던 도중 최루탄에 오른쪽 눈을 다쳐 병역면제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 졸업 후 중앙일보 기자를 거쳐 학교로 돌아왔고, 사회학과 석·박사 과정을 지낸 후 고향 부산으로 돌아와 1991년 동아대에서 교편을 잡았다. 사회학 교수를 역임한 그는 토론, 작문 능력이 매우 뛰어나고 합리적인 성격으로 알려져 부산시장 이전부터 합리적 보수의 대표주자 중 한 명으로 꼽혀왔다. 친이계 소장파 모임으로 분류되는 ‘수요모임’ 활동을 주도하고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 후보 대변인을 맡으며 ‘MB계’로 분류되기 시작했으며, 청와대 정무수석과 홍보기획관 등을 지냈다. 2017년에는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종합편성채널 시사프로그램 ‘JTBC 썰전’에 출연하면서 대중적 인지도를 얻기도 했다. [1134]
    • 정치
    2023-07-03
  • 송하주 부경대학교 정보융합대학장 / 정보융합연구원장 / 컴퓨터공학부 교수
    ‘스승의 날’은 1963년 충남지역 청소년적십자 단원들이 ‘은사의 날’을 지정하고 사은행사를 개최한 것이 시초로 알려져있다. 1964년 청소년 적십자 중앙학생협의회(J.R.C.)는 5월 26일을 ‘스승의 날’로 지정하였으며 1965년부터는 세종대왕 탄신일인 5월 15일로 변경하여 각급 학교 및 교직 단체가 주관이 되어 행사를 실시해왔다. 교권 존중과 스승의 은혜를 기리는 ‘스승의 날’의 의미는 학령인구 감소, 교권 추락이라는 시대상 앞에서 때론 무색하게 느껴지도한다. 2022년 ‘제 41회 스승의 날’을 맞이해, 따뜻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스승의 날의 의미를 되새기게한 사람들이 있어 화제다. 송하주 부경대학교 정보융합대학 교수 제자들이 스승의 날을 맞아, 스승의 이름으로 장학금을 기부해 주변을 훈훈하게 한 것. 주간인물은 참된 교육자상을 제시하는 인물, 송하주 교수와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_박미희 기자 송하주 교수는 서울대학교에서 컴퓨터공학으로 학사를, 동대학에서 컴퓨터공학(데이터베이스)로 석·박사를 받았다. 벤처기업에서 소프트웨어 개발과 경영실무를 경험한 그는 2003년 부경대학교 교수로 부임해 활발한 연구・학술, 교육활동을 펼쳐왔다. Univ. of Texas 방문교수, 부경대학교 공과대학 부학장, 부경대학교 정보전산원 원장, (사)글로벌핀테크산업진흥센터 이사를 역임했고 현재 UN FAO TWG 위원, 부경대학교 정보융합대 학장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늘 노력하는 학자인 그는 빅데이터 인덱스 기법을 연구 내용으로 한 연구 주제 ‘Improving The Quality of An R-tree Using The Map-Reduce Framework’로 Lecture Notes in Electrical Engineering 등 국내외 학술대회 40편을 발표했고 센서스트림 데이터 노드 위치인식 기법을 연구 내용으로 한 연구 주제 ‘Anchor-free Localization through Flip Error Resistent Map Stitching in Wireless Sensor Network’로 IEEE Transactions on Parallel and Distributed Systems 등 SCI급 논문 11편을 발표하기도 했다. 또한 센서 데이터 이벤트 처리 방법을 연구 내용으로 한 연구 주제 ‘다양한 태그 데이터를 지원하는 확장된 태그 이벤트 및 이벤트 처리 시스템’으로 정보과학회 논문지: 컴퓨터의실제및레터(KCI) 외 KCI급 30편을 발표하는 등 활발한 연구・학술활동으로 학계 발전에 기여해왔다. 송하주 교수는 열린 태도로 학생들을 대하기로 유명하다. 문턱이 높게 느껴질 수 있는 학장실 문을 열고 상담을 요청하는 재학생들과 졸업생들이 많다. 그는 학생들은 물론 동료 교수들과도 편안하게 대화하는 소통의 리더다. “2003년에 교수로 임용되면서 높은 연구실적을 쌓거나 학사행정 능력을 인정받기보다 정말 학생들에게 잘해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어요. 대학에서 잘 배워서 본인의 커리어를 잘 설계하고 졸업 후 전공과 연계된 진로를 잘 설정하고 사회에서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돕고 싶었습니다.” 수많은 학생들 중 기억에 남는 학생에 대해 묻자 송 교수는 그의 교육철학을 읽을 수 있는 일화를 말했다. “타학부 학생이었는데도 최근에 저를 찾아와 인사한 한 졸업생이 있었습니다. ‘강의시간에 들은 이야기에서 어떤 희망을 발견했다’며 감사를 표현하더군요. 얼굴을 보니 그때야 그 학생이 희미하게 기억이 났어요. 그 일인즉슨, 몇해전 프로그래밍 강의에서 제가 ‘프로그래밍을 잘못해도 필요한 업무를 하는데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던 일화에서 시작됐습니다. 사실 컴퓨공학에서 알고리즘적 사고와 기초적인 기술인 프로그래밍 기술은 아주 중요하죠. 하지만 그보다도 사회에서는 상사든 고객이든 진의를 파악하고 자신의 의사를 명확하게 전달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제일 중요하다고 강조했어요. 커뮤니케이션 능력에 자신의 의사를 외국어로 표현할 수 있다면 더욱 좋으며 거기에 전공능력까지 갖추면 베스트라고 말했죠. 그 말에 그 학생은 자신이 사회에 진출해 나아가할 방향과 어떤 희망을 발견했다고 회고하더군요. 그런 학생들을 보면 단순히 지식을 주입하는 교육이 아니라 자신의 길을 찾기 위해 방황하는 청년들에게 따뜻한 관심과 격려를, 그리고 열린 소통으로 다가가는 일이 더 중요한 일임을 다시 한 번 깨달았습니다.” 이런 그의 교육관은 뛰어난 교수법으로 이어졌다. 데이터 베이스, AI(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자신의 주된 연구 주제에서 대학원생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연구 주제를 더해 대학생들이 관심과 흥미를 유발하고 적극적인 연구자의 자세를 가질 수 있도록 가르치고 있는 것. 연구비도 연구 스케줄에 맞춰 자체적으로 집행할 수 있도록 자율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참된 교육자상을 찾기 어려운 요즘, 그는 제자들에게 사랑받는 스승으로 유명하다. 제자들은 자신들간의 커뮤니티를 구성하고 활발히 교류해왔다. 십시일반으로 후배들을 위한 물품을 기증하고 스승의 날이면 그를 찾아 선물을 전달하는 등 꾸준히 모교와 송 교수에 대한 사랑과 관심을 표현해왔다. 15명의 제자들은 ‘러브송’란 모임을 만들고 지난 10년간 단합을 다져올 정도로 사제간의 관계가 끈끈하기로 유명하다. 10주년이 된 올해 스승의 날을 기념해 제자들은 송하주 교수의 이름으로 후배들에게 송하주 교수 사랑의 장학금 500만원을 기부해 주위를 따뜻하게 했다. 정명환 (주)더블오 대표이사(대학원 정보공학과 졸업)는 “항상 학생들을 중심으로 교육 하셨던 교수님은 연구과제 연구비가 나오면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 하고 싶은 공부와 연구에 전념할 수 있었다”며 “그렇게 졸업한 제자들은 국내IT기업에 취업하거나 창업해 성공했고 10년이 지난 지금도 교수님을 찾아뵙고 있다”며 “러브송 모임 10주년을 맞이해 교수님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후배들을 지원하고 싶어 장학금을 기탁하게 되었다”며 그 배경을 설명했다. 송하주 교수와 정명환 (주)더블오 대표이사(부경대 대학원 정보공학과 졸업) 송하주 교수는 올해 부경대가 4차산업시대를 이끌어갈 인재를 양성하고 관련 핵심기술과 융합생태계를 연구, 개발하기 위해 설립한 단과대학인 정보융합대학의 첫 학장을 맞아 이끌고 있다. 지식 뿐만 아니라 학생들과 교수를 비롯한 여러 대학구성원들을 이해하는 융합 사고를 지닌 그는 소통의 리더로 역할을 하고 있는 것. 학령인구 감소와 수도권 집중화로 위기를 겪고 있는 지방대학의 현실에서 그에게 해답을 묻자, 그는 시대를 이해하는 열린 혜안을 말했다. “근본적으로 교육보다는 일자리 문제라고 봅니다. 수도권 집중과 학령인구 감소 등 시대상이 반영된 것이 지금 대학교육의 현실이죠. 사실 지역에 양질에 일자리가 많다면 청년들이 ‘in 서울’을 꿈꾸지 않고 지역에서도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한국 경제가 지금처럼 대기업 주도 성장으로 이뤄진다면, 지역에서 많은 양질의 일자리가 생길 수 없을테고 이는 기업이 찾는 인재는 없고, 대학을 졸업한 인재는 갈 곳이 없는 수요(기업)와 공급(대학)의 미스매치의 문제를 가속화시킬 것입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비단 교육 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회구성원들이 함께 고민하며 해결해나아가야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는 끝으로 학생들에게는 “어려운 현실에 좌절하고 포기하기보다는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나름의 목표의식을 가지고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펼쳤으면 하는 바람”이라는 따뜻한 격려를 전했다. [1134]
    • 교육
    2023-07-03
  • [문화산책] 인터뷰 - 송현옥 세종대학교 교수/ 극단물결 대표
    진정한 사랑과 행복은 서로의 마음을 깊이 이해하고 각자의 삶과 가치를 존중하며, 믿음과 신뢰를 바탕으로 상호 간의 지지와 희생을 요하게 되는 과정이다. 우리 자신을 사랑하고 인정하는 과정에서 비로소 찾을 수 있는 가치 있는 경험인 것이다. 지난 6월 8일, ‘연극으로 세상 읽기’란 주제로 열린 인문학 특강에서 “연극은 삶과 죽음의 순환을 계속하는 작업”이라고 말한 송현옥 교수. “진정한 사랑과 행복의 본질은 시대를 초월하여 삶의 큰 의미”라는 그는 실험적이고 독창적인 연극연출가로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고전문학인 모파상 소설을 인간의 본질적인 욕망과 염원을 현대적인 시각으로 재해석하여 우리에게 영감과 인사이트를 주고 있는 그와 기분 좋은 인터뷰를 나눠보았다. _우호경 취재본부장, 주정아 기자 서울시장 오세훈의 아내가 아닌, 교수이자 연출가 ‘송현옥’으로 서울시의 새로운 수장이 오세훈 당선인으로 바뀐 4월 7일, 그 곁에는 36년 동안 함께한 동갑내기인 아내 송현옥(60) 교수가 있었다. 고교 시절, 오 시장과 처음 만나 같은 대학을 졸업하였고 스물네 살에 부부의 연을 맺어 오 시장이 변호사에서 정치인으로 성장하는 동안 힘들고 험난한 시간을 함께 겪어왔다. 훤칠한 키와 수려한 외모, 그리고 변호사 시절부터 주목받아온 오 시장과 세련된 외모와 당당함이 넘치는 송 교수는 멋진 파트너로 서로를 완벽하게 보완하며 함께 성장해왔다. 30대 청년 변호사 시절부터 이미 유명했던 오 시장이었기에 ‘오세훈의 아내’라는 그림자에 가려져 왔던 송 교수, 하지만 그는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으며 촘촘히 경력을 쌓아왔다.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영문학 박사를 취득한 후 여러 대학에서 강의를 이어가며 지금까지도 자신만의 학문적인 토대로 후학을 양성하는 데 힘써오고 있다. 대한민국 철조 조각의 1세대 작가로 알려진 송영수 작가의 맏딸로, 교육자 집안에서 태어난 송 교수는 비교적 자유로운 환경에서 유년 시절을 보냈다. 자립심이 강해 대학 시절부터 과외나 번역 아르바이트를 통해 자신의 생활비를 벌 정도였다고. “어릴 적부터 제가 좋아하는 것은 꼭 해봐야 하는 도전적인 아이였었나봐요. 특히 연극과는 인연이 깊었던 것 같습니다. 학창 시절에는 영어 연극반에서 배우로 활동했었고 성당에서도 주일학교 교사로 봉사하면서 동네 아이들과 성극을 제작해 공연하기도 했었죠.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하며 영국드라마로 박사 학위를 받으면서도 연극평론을 계속했는데, 결국 직접 참여하고 싶어 연출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웃음).” 연극은 삶과 죽음의 순환을 계속하는 작업 그는 후학을 양성하면서도 영화와 연극 평론가로서 명성을 얻어왔다. 시간이 흐르면서 연극에 심취하게 되어 연출가로 전향한 송 교수, 고전 작품을 각색하여 창의적인 해석을 더 해 좋은 평가를 받으며 주목받았다. “2005년에 설립한 극단 '물결'을 통해 지금까지 1~2년에 한 작품씩 꾸준히 무대에 올리고 있습니다. ‘햄릿, 여자의 아들(2014), ‘인형의 집(2016)’, ‘밑바닥에서(2018)’, ‘의자 고치는 여인(2020)’, ‘오델로 (2020)’ 등이 제 대표작으로 꼽히고 있어요. 특히 막심 고리키의 원작인 ‘밑바닥에서’는 2019년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에서 개최된 제9회 막심 고리키 페스티벌의 개막작으로 초청되며 해외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죠. 또한, 기 드 모파상(Guy de Maupasssant)의 원작인 ‘의자 고치는 여인’은 2019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지원 사업인 ‘공연예술 창작산실’에 선정되어 작품이 제작되었고, 감사하게도 작품의 공연 장면은 2020년 3월에는 영화로도 제작되어 상영되었습니다.” 앞서 소개한 바와 같이 송 교수의 작품은 고전 작품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실험적 연극이 주를 이룬다. 그녀는 ‘햄릿’, ‘인형의 집’ 등 잘 알려진 고전 작품들도 완전히 새로운 작품으로 탄생시켜낸다. 단순히 대사와 몸짓뿐만 아니라 무용과 오페라 등 비언어적 요소를 가미하며, 장면을 이미지적으로 그리는 스타일로 연극을 구성하고 있다. 이러한 접근은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연극’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특히 2020년에 공연한 ‘의자 고치는 여인’은 관객 참여를 하나의 연극 장치로 활용한 새로운 시도로 많은 찬사를 받았다. 창작산실 연극<의자 고치는 여인>은 고전 모파상의 소설을 재해석한 작품으로 그는 ‘진정한 사랑과 행복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실존적 질문으로 현대인의 존재를 의미하는 오브제 의자에 배우들과 관객을 참여시킨다. 주제에 대해 함께 토론하는 관객 참여형 연극인 셈. “이 세상에서 제가 본 남자는 그 사람뿐이었어요.” 이 여인의 삶은 숭고한 사랑인가, 어리석은 집착인가? 라는 질문으로 한 여인의 삶을 두고 펼쳐지는 사유의 장이다. 작품에 관해 이야기할 때마다 송 교수의 얼굴에는 설렘과 열정이 가득했다. 연극 연출을 직업 이상으로 생각하는 천성적인 예술가였다. 하지만 작업에 항상 즐거움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그는 “매년 새해를 맞이할 때마다 ‘올해는 작품을 무대에 올릴 수 있을까’라는 불안감을 극복해야 했고, 공연이 점점 가까워질수록 밤을 새우며 힘들고 고통스러운 과정을 겪으며 열정을 쏟아내야 했다”며 웃어 보였다. “작품이 잘되든 못되든 작품 하나하나 자식 같아서 제겐 너무 소중해요. 창작이라는 것이 연출가가 가진 사고와 감정, 상상력을 모두 쏟아붓는 작업이다 보니 하나를 끝내고 나면 ‘다시는 할 수 없을 것 같다’라는 마음이 들어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 ‘내게 창작의 샘물이 있는 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또 다른 장면이 떠오르며 어느새 작품을 구상하는 저를 발견하죠. 그렇게 극단 물결을 20년 동안 이끌어왔네요(웃음).” 송 교수는 환갑에 이르러 인생의 절정을 맞이한 듯 보였다. 교수와 연출가라는 직업을 유지하며 20년 넘게 전문직 여성으로서 자신의 길을 개척해온 비결을 질문하자 그는 “이 세상에 슈퍼 맘은 없다. 슈퍼패밀리가 있을 뿐”이라며 우문현답을 내놓았다. “언제나 자신을 이해하고 지지해준 남편과 자녀들 덕분”이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이미 많은 것을 이룬 송 교수지만, 왠지 지금도 가슴에 품고 있는 꿈이 있을 것만 같았다. 그러나 그는 “이제 더 이루고픈 목표나 꿈은 없다”고 말했다. “이제 저는 어떤 욕망을 가질 때가 아니라 가진 것에 감사할 줄 알아야 하는 시기인 것 같습니다. 사실 그저 모든 게 감사한 마음입니다.” 자기 직업을 가진 여성이 정치인의 아내로서 활약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그래서 송 교수는 더욱 특별하다. 그는 정치인 남편을 내조하는 것과는 별개로 자신의 직업적인 경험을 끝까지 유지하고자 하는 소신이 있었다. 남편의 일을 존중하고 지지하는 것처럼, 본인의 일도 존중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앞으로의 계획을 묻자 “먼 미래를 고민하기보다는 그저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자고 생각해요. 3년 후 학교도 정년퇴직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동안 앞만 보고 살았는데 이제는 건강도 좀 챙기려구요. 얼마 전부터 골프에 관심을 갖게 되어 열심히 배우고 있습니다(웃음)”라고 답하는 송현옥 교수. 환갑이 지난 나이임에도 여전히 세련된 분위기 그리고 지성미를 겸비한 송 교수, 그로 인해 많은 이들이 ‘진정한 사랑과 행복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실존적 질문에 답을 찾아가길 기대한다. [1151]
    • 문화
    2023-06-29
  • 이브자리 수면환경연구소, 여름철 숙면법 소개
    토털 슬립케어 브랜드 이브자리 수면환경연구소가 여름밤 숙면을 이룰 수 있는 방법을 소개했다. 이른 더위로 역대 최고 기온을 경신하는 등 고온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올 6월, 7월에도 기록적인 폭염과 많은 강수가 예고되고 있다. 불면을 유발하는 환경적 요소가 많은 여름철에 이상 기후까지 겹치면서, 올여름 수면에 더 관심을 기울이는 자세가 필요하다. 조은자 이브자리 수면환경연구소 부소장은 “여름에는 높아진 기온과 습도로 체온이 충분히 내려가지 못해서 빨리 잠들지 못하거나, 자다가 깨어나도 다시 잠들기가 어려운 상태가 되는 등 수면에 방해받을 수 있다”며 “덥고 습한 날씨 속에 질 높은 숙면을 취하기 위해서는 수면 환경부터 생활 습관까지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이브자리 수면환경연구소는 △잠들기 전 체온 낮추기 △미세 수면 환경 최적화 △장마철 수면 관리 등 3가지 여름철 숙면법을 안내했다. 잠들기 위해서는 심부체온(체내 온도)이 1℃가량 떨어져야 하는데 무더위에는 이를 낮추기가 쉽지 않다. 잠자기 1~2시간 전부터 체온이 떨어지면서 수면 모드에 들어가기 때문에, 냉방기기 등으로 침실 온도를 미리 낮춰 놓으면 입면에 도움을 준다. 이때 침실을 온도는 섭씨 25℃ 전후, 습도는 50% 전후로 수면에 적절하게 조성하는 것이 좋다. 족욕 등을 통해 신체 말단 부위를 따뜻하게 함으로써 체온을 내리는 방법도 있다. 단, 깨어나기 2시간 전부터는 체온이 다시 오르기 시작하므로 수면 후반부에는 지나친 냉방기기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여름철 숙면을 위해서는 신체와 침구 사이에 형성되는 미세 수면 환경을 알맞게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수면 시 적절한 침구 속 환경은 온도는 섭씨 31~33℃, 습도는 40~60%일 때이다. 이러한 미세 수면 환경을 최적화하려면 수면 시 발생하는 땀과 열 방출을 돕는 침구 사용을 권한다. 커버는 통풍과 흡습 기능이 우수해 청량감을 주는 모달, 인견과 같은 자연 냉감 소재나 닿았을 때 차가운 감촉이 특징인 접촉 냉감 소재 침구를 추천한다. 또 메시나 파이프 소재 베개를 사용하면 머리를 시원하게 해주고 쾌면을 취할 수 있다. 여름에는 장마 때문에 수면 장애가 생길 수도 있다. 장마철 햇빛이 줄어들며 ‘수면 호르몬’이라고 불리는 멜라토닌 분비가 영향을 받아 생체 리듬이 깨지기 쉬워진다. 일조량 부족에 따른 수면 불만을 완화하려면 낮 동안에는 실내 조명을 최대한 환하게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취침 및 기상 시간, 식사 등 생활 패턴을 최대한 규칙적으로 유지해 생체 리듬을 조절하는 것도 중요하다. 또 습도가 높은 장마철에는 땀이 정상적으로 증발하지 못하면서 열 방출이 원활하지 않아 잠을 방해할 수 있다. 제습기 등을 이용해 습도를 낮추고 환풍기, 선풍기 등을 이용해 공기 흐름이 생기게 하면 열의 방출을 도와 수면에 도움이 된다. 언론연락처: 이브자리 홍보대행 스트래티지샐러드 임하은 코치 02-544-0989
    • 라이프
    2023-06-29
  • 테너 림팍(박회림), 바리톤 박준범, 바리톤 이한범, 뮤지컬 김우성 - jtbc 팬텀싱어 4, 화제가 된 참가자들의 특별한 반란 -
    사진_림의숲(회원 카리나) 이 정도면 가히 '반란'이라 부를 만하다. jtbc 팬텀싱어 4 출연자 중 결선 12인에는 들지 못했으나 콘서트 무대에서 꼭 다시 만나고 싶었던 실력파 싱어 4인이 결국, 사건(?)을 저질렀다. 콰르텟 1차전 후 더 많은 매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아쉽게 탈락한 테너 림팍, 결승 마지막 관문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던 바리톤 박준범과 뮤지컬 배우 김우성, 트리오 대결 직후 탈락하는 바람에 아쉽게 콰르텟을 경험하지 못한 바리톤 이한범, 이들이 <더 콘서트 with 팬텀 히어로즈> 갈라 콘서트를 통해 엄청난 시너지와 케미를 보여주며 자신들의 저력을 맘껏 과시한 것. 지난 6월 25일 오후 5시 30분,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이번 공연은 이들의 무대를 좀 더 즐기지 못한 팬들의 아쉬움을 말해 주듯, 매진에 가까운 기록을 달성하며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오전 일찍부터 공연장 주변에는 이들의 모습을 담은 슬로건과 다양한 응원 도구를 손에 든 수많은 팬들이 몰려들어 그 열기를 더했다. 마에스트로 박상현의 지휘 아래 모스틀리필하모닉오케스트라(MPO)가 무대를 더욱 풍성하게 채운 가운데 네 사람은 따로 또 함께, '팬텀싱어'로서 넘치는 역량을 선보이며 팬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촬영이 허가된 앵콜곡 'Il Mondo'과 'Vete' 영상은 네 사람의 완벽한 하모니로 벌써부터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 엄청난 조회수로 화제가 되고 있는 상황, 진정한 '히어로즈'로 등극한 이들의 또 다음 행보에 촉각을 세우지 않을 수가 없다. 사진제공_림의숲(회원 다크블루)
    • 문화
    2023-06-26
  • 아름답고 고요한 청정지역 '하동' 3대에 이어 4대를 이어가는, 백년도가 '악양주조'
    대표적인 우리민족 고유의 술 ‘막걸리’가 이제는 남녀노소 즐기는 인기주가 된지 오래다. 수요 감소로 시름이 깊던 막걸리 업계가 젊은 층을 공략하기 위해 채택한 고급화와 감성 전략이 먹혀들면서 부터다. 화려한 포장과 색다른 마케팅, 적극적인 광고 등이 그 인기의 원동력으로 불린다. 하지만 기업형 주조장에서 대량으로 만들어내는 막걸리의 인기 이면에는 사라져가는 지역전통주들이 있다. 집집마다 술을 빚어 지역의 특색을 담은 다양한 술을 맛볼 수 있었던 우리 고유의 가양주 문화가 있었다. 하지만 수입밀 누룩이나 수입쌀에 의존하곤 했던 그간의 굴곡진 막걸리 역사는 그 다양한 맛을 잃게 했다. 안타까운 일이다. “가양주는 직접 농사지은 곡물과 손수 빚은 누룩으로 술을 만듭니다. 제각각 곡물의 미생물이 다르고 숙성발효 시간과 온도가 달라서 집집마다 조금씩 다른 다채로운 전통주를 맛볼 수 있었죠. 누룩은 전통 술에 없어서는 안될 숙성발효제인데 조금씩 다른 미생물인 효모에 의해 맛과 향, 즉 풍미가 다른 보약같은 전통주가 탄생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 지역의 특색을 담아 우리 술을 빚으며 전통특산주의 명맥을 잇고 있는 악양주조의 손지배 대표를 만났다. _김유미 기자 우리밀, 누룩, 햅쌀, 찹쌀로 원료는 몇 배 비싸지만 지역특산주인 전통주의 자존심 지킬 것 “정성으로 만든, 우리 술의 진가 보이고 싶어” 증조부와 아버지 대에 이어 3대째 술을 빚고 있는 손 대표는 서울살이를 정리하고 고향 하동 악양으로 내려오게 된 후, 15년 동안 전통주에 대한 열정을 불태우고 있는 중이다. 악양합동주조를 승계받아 설비를 새롭게 바꾼 그는, 2021년 11월부터 ‘악양주조’로 이름을 바꾸고 지역전통주의 길로 들어섰다. 고맙게도 큰딸 손가람씨와 사위 허준혁씨에 의해 4대로 이어질 예정이다. 악양주조에서는 청정지역 하동 악양 지리산에서 좋은 믈과 공기, 햇빛과 바람이 키워낸 원료를 엄선하여 깨끗하고 건강한 지역특산주를 빚는다. 예부터 현재까지 한결같은 정직한 마음으로 우리 몸에 유익한 술을 빚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하고 있다. 지리산 청정수, 비옥하고 깨끗한 땅에서 자란 곡류 미생물이 빚는 술, 사람은 그저 기다릴 뿐 현재 악양주조가 생산하는 생막걸리는 ‘악양막걸리’와 찹쌀 비율이 높은 ‘정감막걸리’ 두 종류로 저가 막걸리에 비해 가격이 좀 있는 편이다. 원재료의 사용 제한이 크게 없는 일반주와 달리 특산주는 근처에서만 생산된 재료를 써야 하는 부담이 있지만 전통주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선택이었다. “외국산 쌀, 밀로 빚은 막걸리에 비하면 가격이 조금 있는 편이지요. 하지만 제가 처음부터 가졌던 가치관을 꼭 지키고 싶었습니다. 조상의 얼이 깃들어 있는 전통주를 만들면서 외국산을 쓴다는 건 고객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지역에서 나는 원료로 진실 되게, 떳떳하게 만들어내고 싶습니다.” 물맛이 80% 좌우한다는 막걸리, 악양주조에서는 하동 지리산 청정수로 술을 만들어 맛을 더한다. 비옥하고 청정한 토지와 공기에서 자란 곡류로만 빚어지니 그 깊고 깨끗한 맛은 말해 무엇할까. 친환경 라벨, 에코탭까지 환경까지 생각한 착한 막걸리기도 하다. “병술 주입구 뚜껑이 잠기는 부분에 세로로 홈이 있어 자연스레 호흡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시간과 온도에 따라 맛의 변화가 일어나는 것입니다. 도수는 6도 정도지만 1~7일 차는 달보드레하면서 알코올 농도가 낮습니다. (손 대표는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단맛을 달보드레하다고 표현했다) 8~14일 차에 신미, 감미, 산미와 탄산의 조화가 가장 좋아 풍미가 있어요. 15~20일차는 완전히 숙성돼 도수가 높아져 깊은 맛과 향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저희 막걸리는 30일 정도 두고 마실 수 있습니다.” 손 대표는 지역특산주를 계속해서 개발해 나갈 생각이다. 현재는 하동군 악양면이 첫 시배지인 대봉감으로 단맛을 낸 막걸리를 연구 중이다. 그는 “하동군을 대표하는 술로 만들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단맛을 내던 첨가제 대신 당도가 높은 대봉감을 넣으면 무첨가 술이 된다. 막걸리는 필수 아미노산, 유산균, 비타민B가 풍부하게 함유돼 있는데 더 건강한 술이 된다는 의미다. 막걸리 전통 이어가기 위해서는 정부·지자체의 관심과 지원 등 제도개선 절실 손 대표는 인터뷰 내내 지역전통주를 빚는 사람으로서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역전통주를 명품으로 만들고자 하는 의지, 열정이 있는 장인들에게 지원이 전혀 없다”는 것. “와인이나 위스키 갚은 경우 국가나 지역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습니다. 일본 사케 역시 마찬가지구요. 사실 연구·개발만으로도 시간과 자원이 부족한 실정에서 유통, 홍보 등을 영세업자가 감당하기 벅찹니다. 그러다보니 각각의 맛을 가졌던 양조장들이 문을 닫고 사라지고 있어요. 다채로운 우리 술이 전통을 이어가며 지속가능하기 위해서, 나아가 막걸리의 세계화를 위해서 정부와 지자체 차원의 관심과 지원, 그리고 제도개선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입니다.” “딸과 사위가 직접 배달하고 유통을 담당합니다. 온라인으로 홍보를 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습니다. 현 시점에서 재료비 지원, 홍보 제작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면 더 좋은 술을 만드는 데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는 “맥주와 소주는 대기업의 막강한 자본으로 끊임없이 변화를 시도할 수 있지만, 소규모 생산되는 양조장, 특히 지역 특산주를 만들며 전통의 맥을 이어가는 입장에서 우리 술의 세계화를 위한 국가적 제도개선이나 지원 없이는 유지발전되기 매우 어려운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젊은 사람들에게 술 빚는 일이 쉽지 않을 겁니다. 가업을 잇겠다고 나서주니 얼마나 고마운지요. 저희 가족들이 정성을 다해 만든 술을 많은 분들이 맛있게 드셔주신다면 그보다 감사할 수는 없지요. 100년을 이어가는 도가로서 전통주의 명맥을 잇고 그 가치를 소중히 이어나가겠습니다. 악양주조는 진실을 담겠습니다.” “악양주조는 막걸리 한잔에 오미(五味 : 신미-알싸한 술의 맛, 감미-달보드레한 맛, 산미-새콤한 맛, 마지막에 미약하게 느껴지는 떨떠름하고 쌉싸름한 맛)와 진실을 담겠습니다” [1131] 악양막걸리 하동에서 생산한 엄선한 햅쌀과 우리밀 누룩으로 빚은 단양주(한번 빚는 술)다. 고두밥을 쪄서 술을 빚고 7~10일 저온 숙성한다. 단맛이 강하지 않고 드라이한 편이며 맑고 목넘김이 시원한 전통주다. 살아 숨 쉬는 다양한 유익균이 만드는 풍미와 천연 탄산의 신선함이 더해져 일상에서 편안하게 즐기기 좋은 우리술이다. 정감막걸리 21일 이상 장기 저온발효한 전통 곡주인 정감막걸리는 이양주(두번숙성발효)로 담백한 맛과 함께 목넘김이 부드러운 천연탄산의 신선함으로 깊은 풍미와 향을 느낄 수 있다. 도수는 8도로 진한 맛이 느껴진다. 온도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주하는 오미(五味)를 느낄 수 있다.
    • 문화
    2023-06-22
  • 2023년 법무부장관 표창 수상, 사회의 가장 아프고 어두운 곳을 밝히는 변호사
    김경은 변호사는 공익 소송으로 대중들에게 친숙하게 얼굴을 알린 인물이다. 우크라이나 고려인 난민들이 광주 입국을 희망한다는 소식을 들은 그는 당시 성금 1천만 원을 기부하며 기자회견을 통해 고려인 동포들의 실태를 알리고 긴급 구호 동참을 호소했다. 두 차례에 걸친 고려인 마을 우크라이나 난민 후원금 모금 운동을 통해 약 10억 원의 기금을 마련했고 1,000여 명의 난민들이 광주로 오는데 힘을 보탰다. 김 변호사는 평소 장애인 · 청소년 등 법률 사각 지대에 있는 약자를 위한 무료변론을 펼쳐왔으며 미얀마 아동 청소년, 광주교도소 재소자, 고려인 마을 우크라이나 난민 등을 대상으로 한 후원을 계속해왔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아너소사이어티 2009호 회원으로 가입해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해왔다. 이런 공로로 호남권에서는 유일하게 대한변호사협회가 선정하는 ‘2022년 우수 변호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경기도 과천시에 위치한 법무부 교정본부에서 교정행정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법무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주간인물은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법조인, 김경은 변호사의 이야기를 담았다. _박미희 기자 김경은 변호사는 광주동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전남대학교 정치외교학과 학사, 전남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석사를 졸업했다. 대학생 시절, 고려인마을 한국어교육 자원봉사자로 참여하며 고려인 동포들의 안타까운 사연들을 접한 그는 남북통일에 기여하겠다는 꿈을 가졌다. “대학생 때 탈북 이탈주민과 고려인, 외국인 근로자를 돕는 일을 해왔어요. 그때 민족통일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됐습니다. 훗날 남북통일에 기여하고 싶은 생각에 유엔 채용의 관문인 ‘유피스(UPEACE)’ 즉 유엔평화대학(Universidad para la Paz)에 합격했죠. 그런데 때마침 로스쿨 법안이 통과하던 때였고 평화통일을 위해서는 법률 전문가가 되는 것이 우선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서른이라는 비교적 늦은 나이에 법률 공부를 시작해 전남대학교 로스쿨에 진학하게 됐습니다.” 김경은 변호사는 전남대학교 로스쿨 학생회장으로 로스쿨 제도 정착을 위해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전했다. “당시에는 로스쿨 제도가 막 도입되던 때라서 아직 로스쿨 제도가 정착되지 않았어요. 학생회장으로 로스쿨 제도 정착을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전했죠. 일본 정부를 대상으로 한센병 보상 입법화에 기여한 장철우 변호사님에게 많은 영향을 받았고요. 훗날 변호사가 되면 반드시 변호사의 공익적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2년 동안, 소속 변호사로 일선에서 경험을 쌓은 그는 2017년, 광주 동구 지산로에 법률사무소 인의를 개업했다. ‘사랑으로 정의를 일으켜 세운다’는 뜻을 담아 ‘인의(仁義)’라 이름 지은 것. 문턱이 낮은 열린 변호사 사무실을 만들겠다는 뜻을 실현하고자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법률사무소 인의는 상담부터 재판까지 모든 과정을 변호사가 직접 진행한다. 의뢰인의 입장에서 맞춤형 토털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 “모든 현장에 변호사가 함께 해요. 교도소, 감사원은 물론 심지어 경찰서를 가더라도 변호사가 동행을 하지요. 의뢰인이 두려워하는 모든 순간에 변호사가 함께 합니다. 법률은 변호사가 가장 잘 알지만 사건 자체는 의뢰인이 가장 잘 알거든요. 그래서 언제나 의뢰인과 열린 소통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래야 사건을 해결할 수 있는 열쇠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죠. 그렇다고 항상 승소할 수 없지만, 결과를 떠나 최선을 다해 싸워준 변호사를 신뢰해 준 많은 의뢰인들의 소개로 지금까지 변호사 사무실을 잘 운영할 수 있었습니다(웃음).” 법률사무소 인의는 광주에서 손꼽힐 정도로 많은 사건을 수임하는 곳이다. 변호사 사무실 운영에 바쁜 와중에도 그는 개업 초부터 지금까지 꾸준하게 공익 소송을 맡아 화제가 됐다. “개업을 할 때, 한 달에 1건은 꼭 공익 소송을 하겠다고 결심했어요. 변호사 사무실을 운영하면서 1년에 10건의 공익 소송을 하기도 사실 벅차죠. 하지만 그래야 변호사가 되기로 결심한 제 초심을 잃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김경은 변호사는 장애인 · 청소년 등 법률사각 지대에 있는 약자를 위한 무료변론을 펼쳐왔다. 고려인마을 우크라이나 난민 돕기 등 활발한 공익 활동으로 사회에 큰 울림을 줬다. 대표적인 공익 소송에 대해 묻자, 그의 눈빛은 깊어졌다. “전남 영광 대안학교에서 집단 괴롭힘으로 아이가 죽은 사건이 있었어요. 억울한 사연을 국민신문고에 올려 20만 명의 청원을 얻었고 끝내 교육부 장관께서 직접 이 사건에 대해 책임을 지고 해결하겠다고 발표하셨죠. 광주 수안지구 집단폭행 사건은 피해자가 살인의 고의가 있냐, 없냐가 가장 중요한 쟁점이었습니다. 직접 플래카드를 걸고 제보자를 찾았습니다. 눈 안에 나뭇가지 파편을 찾아 새로운 증거를 제시했고 그 결과 피의자가 엄한 처벌을 받게 되었습니다.” 최근에는 『SBS-그것이 알고 싶다』에 ‘지적 장애인 성폭력 사건’ 피해자 변호사로 출연해 대중에게 공익 소송 변호사로 이름을 알렸다. 공익 소송 외에도 그는 민사소송에서도 새로운 대법원 판례를 만들기도 했다. “LH 한국주택공사에서 분양 전과 분양 후에 하자보수를 청구할 수 있는 권리와 제척 기간이 달라져요. 분양 전환이 되기 전에 임차인이었던 사람들도 하자보수 청구권을 가질 수 있는 대법원 판례를 만들어 보상받을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했습니다.” 김경은 변호사는 미얀마 아동 청소년, 광주교도소 재소자, 고려인 마을 우크라이나 난민 등을 대상으로 한 후원을 계속해왔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아너소사이어티 2009호 회원으로 가입해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했다. 최근에는 전남 담양군에 고향사랑 기부금을 기탁했으며 광주솔로몬로파크 도서관에 아동 도서를 기증하는 등 꾸준한 사회공헌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김경은 변호사가 기부한 누적 기부금만 2억 원이 넘을 정도다. 큰 기부 금액만큼이나 꾸준하고 진실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저는 크리스천이에요. 사도 바울처럼 빚진 자의 삶을 살고 있죠. 이 땅에 태어나 성인이 되고 어렵게 공부해서 변호사가 되기까지... 수백, 수천 명의 사람들의 도움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빚진 자의 삶을 살고 있기에 사회에 반드시 갚아야 한다는 마음이 있어요. 그래서 저는 소득의 1/10은 하나님께, 1/10은 지역사회와 공익을 위해 쓰고 있어요. 이웃들을 위해 작으나마 도움의 손길을 전할 수 있어 기쁩니다. 봉사란 사회에서 받을 것을 되돌려주는 일이죠.” 그는 시민 플랫폼 나들 대표, 광주시의회 자문 변호사, 고려인 새터민 지원 변호사, 광주지검 형사조정장, 전남대 총동창회 부회장, 무등일보 법조칼럼니스트 등으로 다양한 사회활동을 하고 있다. 그중 시민 플랫폼 나들은 활발한 정책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단체다. “4년 동안 시민 플랫폼 나들 대표를 맡았어요. 시민 플랫폼 나들은 시민들이 직접 정책을 만들어내는 단체이고요. 이 정책을 시정에 반영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선거에서 광주에서 6명의 국회의원들이 선출됐는데, 그중에 4명이 시민 플랫폼 나들 구성원이었을 정도로 활발한 정책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관에서 정책을 일방적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민·관이 하나 되어 수평적으로 정책을 만든다는 데 의의가 크죠.” 그는 두 차례에 걸친 고려인 마을 우크라이나 난민 후원금 모금 운동으로 약 10억 원의 기금을 마련했고 1,000여 명의 난민들이 광주로 오는데 힘을 보탰다. “우크라이나 난민인 고려인들이 특이하게 광주에만 오고 있거든요. 난민들을 포용하는 광주 정신이 있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광주 시민들이 발 벗고 나서 항공권을 마련하고 숙식을 해결하는 등 난민을 포용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어요. 두 차례에 걸친 난민 후원금 모금을 통해 약 10억 원의 기금을 마련하고 1,000여 명의 난민들이 광주로 오는데 도움이 된 일이 개인적으로도 뜻 깊습니다.” ‘교소도가 변하면 광주가 변하다’라는 것이 그의 오랜 지론이다. 광주 교도소 교정 위원으로 재소자들의 교정·교화를 위한 봉사를 하고 있다. 광주지검 형사조정장으로 수많은 분노와 용서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갈등을 보며 절반 이상, 화해와 조정을 시키기도 했다. “재판이라는 것은 누가 이기든 지든 분명히 승패가 있습니다. 하지만 조정은 서로 원한을 풀고 서로 한발 양보해 마무리하는 사건입니다. 사회적 갈등이 커지는 시대에 갈등과 반목보다 조정과 중재가 시사하는 바가 더 크다고 생각해요. 법조인으로서 화해와 조정을 시키는데 기여했다는 점도 기억에 남습니다.” 이 같은 공로로 김경은 변호사는 대한변호사협회가 선정하는 ‘2022년 우수 변호사’로 선정됐다. 올해 6월, 법무부장관 감사패 표창을 수상했다. 이에 대해 그는 “앞으로 더 열심히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고 사회 곳곳에 도움이 필요한 곳에서 제 소명을 다 하겠다”라며 “의뢰인의 권리를 대변해 억울함을 풀어주는 변호사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김경은 변호사는 하루 24시간이 부족한 사람이다. 한밤중까지 사무실 불을 환히 밝히며 기록을 검토하는 그의 모습에서 열정이 묻어난다. 어떤 어려움 앞에서도 굴하지 않고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는 참된 법조인. 그의 꿈은 지금도 현재 진행형이다. “변호사 사무실의 문턱을 낮춰 누구나 어려울 때, 찾을 수 있는 변호사가 되고 싶어요. 이를 통해 의뢰인들이 가장 어렵고 힘든 순간에 어느 지역에서든 법률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전국구 로펌을 만들고 싶고요. 궁극적으로는 전 세계 지도자들을 설득할 수 있는 외교적 역량을 지닌 법조인으로 성장해 장차 남북통일에 기여하는 것이 꿈입니다.” [1150]
    • 정치
    2023-06-21
  • 연수익 15%…온라인 부동산투자 신화 쓴다! 국내 유일 부동산PF 온라인투자연계 금융사 '위펀딩'
    “우리는 도시 공간을 개선합니다.” 이지수 위펀딩 대표이사는 “위펀딩은 창조적인 상품 개발 능력을 갖고 있고, 새로운 제도권 금융회사로서 리서치를 기반으로 한 중소형 부동산 시장의 메자닌 투자상품을 운용하고 있는 좋은 투자 플랫폼”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앞으로도 모든 상품에 대한 검증을 철저히 하고 위펀딩 투자자라면 믿고 투자할 수 있는 플랫폼, 로컬 디벨로퍼들에게 믿을만한 금융 파트너로 성장시켜 나가겠다”는 것. 메자닌(Mezzanine)은 건물의 층과 층 사이의 공간을 뜻하는 이탈리아어로 메자닌 상품은 채권과 주식 사이에 있는 금융상품으로, 부동산의 소유권을 보유하게 되면 부동산 가격 변동 리스크에 크게 노출되는데 메자닌은 대출 투자기 때문에 담보권과 채권의 안정적 이익을 동시에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부동산 가치 상승기 또는 하락기에도 이자를 받을 수 있는 대표적인 중위험·중수익 상품이다. 위펀딩에서 제공하는 투자 수익률은 상품의 리스크에 따라 6%~18%까지 다양하다. 위펀딩은 투자자들에게는 누구나 쉽게 안정적인 부동산에 투자할 수 있게 만들어 주고 부동산 개발과 금융에 어려움이 있는 디벨로퍼들에게는 도움을 주는 국내 유일 부동산 PF전문 온라인 금융회사다. 로컬 디벨로퍼의 믿을만한 금융파트너 온라인 부동산 투자서비스가 목표다. _유경석 기자 # 투자액 1000억 돌파…7년간 원금손실 없이 연수익률 15.19% 위펀딩 서비스를 통해 1000억원의 넘는 투자가 이뤄졌고, 7년간 실현시킨 연수익률은 15.19%에 달한다. 아직까지 원금손실은 없었다. 누적으로 환산하면 100%가 넘는다는 게 위펀딩 측 설명이다. 앞으로 인공지능(AI) 연구를 통해 부동산 투자에 이를 접목시키되, 연구와 현업을 병행해 실증적인 결과물을 만들 예정이다. 복잡한 부동산 투자를 쉽게 풀어주고, 개발과 금융에 어려움을 겪는 디벨로퍼들에게는 도움을 주는 독보적인 방식이다. ICT융합을 넘어 디지털전환으로 나아가는 현 시대에 맞는 IT서비스다. 4차 산업혁명이 정점에 다다른 가운데 기업들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다양한 ICT기술을 접목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디지털전환을 통해 기존 업무 프로세스를 보다 효율적으로 전환하고 고객정보를 분석해 한발 더 나아간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핵심경쟁력이기 때문이다. 위펀딩은 온라인 부동산 투자 서비스다. 부동산 투자는 많은 돈이 필요하며 법률, 세금, 회계 등을 신경써야해서 복잡하다. 위펀딩은 누구나 쉽게 안정적인 부동산에 투자할 수 있게 만들어 준다. # AI 접목…소액 갖고도 누구나 쉽게 부동산 대출상품 투자 ‘위펀딩’에서는 1000원의 초소액투자도 가능하다. 이 같이 초소액투자가 가능하게 한 이지수 위펀딩 대표는 부동산 투자에 어려움을 겪는 일반인들도 쉽게 투자를 할 수 있게 해서 부의 불균형한 분배를 해결하고자 위펀딩을 설립했다. “위펀딩은 온투업의 대표주자로서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부동산 PF (프로젝트 파이낸싱)전문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회사입니다. 저는 위펀딩 부동산 투자를 통해서 경제적 자율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이는 위펀딩 존재 이유이기도 합니다.”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온투업)은 아직 많은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2019년 제정된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및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온투법)’에 의해 새로 탄생한 금융업이다. 차입자들이 온투사에 대출을 신청하고 온투사가 인터넷 홈페이지에 대출상품들을 게시하면, 투자자들이 상품을 선택해 온라인으로 자신이 원하는 금액만큼 투자할 수 있다. 2021년 온투법 시행으로 인적/물적 요건, 내외부통제기준, 정보공시제도를 도입했으며, 온투업 중앙기록관리 기관에 따르면 온투사들의 2022년 12월 기준 누적 대출금액은 5조7932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5039억원) 대비 131.3%(3조2893억원) 증가했다. 1년 만에 대출누적 규모가 2배 이상 상승한 셈이다. 위펀딩은 제도권 금융회사로서 투자전문인력, 준법감시인, 전산전문 인력은 물론 AML(자금세탁방지), 자금관리시스템, KYC(고객확인제도), 투자자 관리제도 (법인, 전문), 금융결제원 연동, 보안점수 94점으로 우수한 관리를 보여주고 있다. 이지수 대표는 “금융업의 본질은 신뢰”라며 “신뢰가 무너지면 금융전반이 빠르게 무너지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민생으로 전이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내부통제 제도는 건전한 경영과 금융소비자 보호, 금융시장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데 필수입니다. 이에 따라 모든 금융기관은 자체적인 내부통제 체계를 갖추고 있어요. 하지만 금융권의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지요.”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은행과 중소서민(저축은행여신전문금융상호금융) 권역에서 발생한 횡령배임사기 등 금전사고는 2017년 1046억원, 2018년 936억원, 2020년 553억원, 2021년 500억원에 달한다. 위펀딩은 상품 소싱부터 심의, 계약, 펀딩, 관리, 추심까지 전 단계에 걸친 운용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으며, 각 단계별 자동화 프로세스를 이용해 체계적으로 상품을 관리하고 있다. 이는 2023년 4월말 기준 연평균 수익률 15.24%, 누적투자 금액 1043억원을 돌파하는 등 결과로 보여주고 있다. # 성장 잠재력 큰 중소형 오피스 주목…PF 상품분석 리포트 정평 국내 부동산 시장환경은 급변하는 모양새다. 기준금리가 작년 말 1%에서 현재 3.25%로 상승했다. 추가 상승이 예상되면서 부동산 시장은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위펀딩은 50-200억 사이의 개인과 기관 사이의 중소형 부동산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경쟁이 덜 치열하고, 자산 가치를 개선할 수 있는 여지가 많아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특히, 개인들의 투자시장은 정보의 비대칭성이 심하고, 기관투자시장은 제한되어 있는 그들만의 리그이다. 이 사이의 시장은 고액자산가나 셀럽들이 주요 플레이어인데, 위펀딩은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개인을 이 시장에 투자가 가능하게 서비스를 발전시키고 있다. 또한 위펀딩은 개인투자자 뿐만 아니라 디벨로퍼, 글로벌 기관 투자자들을 위한 서적과 리서치 보고서를 출판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 투자회사인 DWS Asset Management, 삼성증권, CBRE IM 등에게 위펀딩은 리서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위해 투자전문인력, 준법감시인, 전산전문 인력 등 전문 인력들을 갖추고 있다. 이지수 대표는 “위펀딩은 로컬 디벨로퍼의 믿을만한 금융파트너”라며 “부동산 투자에서 가장 난이도가 높은 PF프로젝트를 약 7년간 100건 이상 성공시켰고, 1000억원 이상의 투자금을 상환을 무사히 수행한 만큼 업계에서 가장 많은 투자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단순히 금융권 대안으로 대출해주는 것뿐만이 아닌 성공적인 사업수행을 위해 금융구조 수립 및 사업진행에 조언을 주고 적정한 재원 조달이 가능하게 함에 따라 사업성 확보 제고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위펀딩의 사업모델은 관련분야의 호평을 받고 있다. 글로벌 핀테크 회사인 머스트 핀테크의 차주헌 대표는 “부동산 투자하는 사람뿐만이 아니라 부동산 투자 공부를 하는 사람들도 위펀딩 PF 상품 분석 리포트 보면 공부가 된다. 그래서 PF 상품을 취급하는 위펀딩을 찾아가서 보라는 이야기도 많이 한다”면서 “일반 부동산 등도 노하우가 있어야 하지만 PF 상품은 가치를 보고 담보를 설정하고 큰 규모의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일으키는 거라 왠만한 경험과 왠만한 지식 없이는 힘든 상품”이라고 위펀딩의 안전성과 실력을 인정했다.이러한 시장의 의견은 위펀딩의 일하는 방식 중 하나인 지속그릿 (끈질기게 실행하는 힘)과 맞닿아 있다. # 플랫폼 통해 투자금 모집, 부동사개발사에 대출…자기자본비율 최적화 위펀딩의 건축자금대출의 주요 특징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투자금 모집 방식으로 저금리 시대에 풍부한 투자수요로 자금모집에 용이하며, 소규모 개발 사업에 대한 대출 검토가 가능하다. 위펀딩을 활용할 시 이점으로 사업주 입장에서는 자기자본비율을 낮춰 레버리지를 극대화 시킬 수 있는 데다 2-3개 프로젝트를 동시에 수행하는 규모의 경제효과를 누릴 수 있다. 또한 시장 상승기에 동시에 다수 프로젝트 진행으로 시장변동에 유연한 대처가 가능하며 자금관리 측면에서는 공정/자금 관리 대행을 통하여 자금 관리 용이성 및 투명성이 확보된다. 이와 함께 기성률에 따른 대출 실행으로 실질 금융비용 절감이 가능(Capital call 방식)하다.이지수 대표는 “은행만 이용하는 것보다 위펀딩과 협업했을 때 자기자본비율 최적화가 가능해 동시에 다수의 프로젝트 수행으로 이익을 극대화 시킬 수 있다는 것이 검증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 최근엔 도시재생사업 대출펀딩도 론칭, 지역개발 안정적 자금지원 최근 위펀딩은 로컬디벨로퍼들을 위한 펀딩 프로그램을 새로 런칭했다. 이는 도시리뉴얼대출펀딩 (Urban Renewal Loan Funding, 이하 URL 펀딩)으로 도시재생사업은 많은 자금이 필요하다. 하지만 그 자금을 구하는 것은 쉽지 않다. 위펀딩은 이러한 도시재생 개발업자들과 협업하며 신뢰성 있는 금융 파트너로 자리 잡았다. 로컬 디벨로퍼들에게 안정적인 자금 지원을 제공하는 것뿐만 아니라 다양한 자문과 금융에 대한 조언을 제공해 주고 있다. URL펀딩을 통해 인천의 한 로컬디벨로퍼는 노후 병원을 복합문화시설로 리노베이션했다. 공실이 많고 유동인구가 없고 슬럼화된 지역 내에 비어있던 오래된 병원을 리노베이션 해서 복합문화시설을 공급했다. 현재는 유동인구가 늘어나고 지역이 활성화돼 다수의 갤러리, 카페, 식당들이 성업 중이다. 위펀딩이 자체 사업성 분석을 통해 펀딩 상품화를 이루어냈고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성공적으로 자금을 조달해 프로젝트가 완료 되고 도시환경이 개선된 현황을 보여주는 일이다. 이와 함께 위펀딩은 아마존의 플라잉휠을 차용해 도시재생사업에서 선순환이 될 수 있도록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도시재생사업에 투자한 자금이 성공적으로 회수되면 다시 재투자가 이루어져 또 다른 지역이 개선되는 효과가 순환되는 것이다. 이지수 대표는 “의뢰인 분들을 대출대상자로서만 생각하는게 아닌 사업파트너로서 동반 성장을 지향하고 있어서 지속적인 사업진행에 도움을 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 [1150]
    • 경제
    2023-06-21
  • 데이 트레이딩(day trading)을 소개하던 청년은 왜 금 거래소 사장님이 됐을까?
    ‘싸우면 반드시 이긴다.’ 그의 좌우명은 그가 타고난 투자자임을 보여준다. 그는 5만 6천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배재한의 금토크’로 유명한 유튜버다. 실제로 금 거래소를 운영하며 골드바, 실버바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로 대중들과 소통하며 금, 은을 보유하는 것이 ‘투기’가 아닌 ‘투자‘나 ‘보험’의 관점에서 어느 것이 맞는지 함께 고민하고 있다. 그는 한국에서 높은 신뢰를 받고 있는 한국금거래소, LS, 조폐공사의 골드바를 소개하며 왜 좋은 금을 보유해야하는지를 알리고 있다. 위탁매매 방법을 알려주며 대중들에게 금, 은의 가치를 환기시키고 있다. _박미희 기자 올해 마흔 아홉의 배재한 대표이사는 타고난 투자자다. 그의 고향은 경남 마산, 평범한 가정에서 장남으로 태어났다.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고 그의 유년은 평범한 사람들과 사뭇 달랐다.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신문배달로 용돈을 벌었어요. 그 당시에 3,000원을 받았는데 그렇다고 집안 형편이 어려운 것도 아니었어요(웃음). 아버지도 건설업에 종사하시면서 착실하게 가계를 이끌어가셨죠. 그저 제 힘으로 돈을 한번 벌어보고 싶었던 것 같아요. 그렇게 어른이 될 때까지... 커피숍 웨이터, 호프집 서빙, 건설현장 아르바이트, 샷시 시공, 과외, 택시 기사 등 안 해본 일이 없을 정도로 많은 아르바이트를 했었어요(웃음).” 어려서부터 남다른 경제관을 갖고 있던 그는 동아대학교 토목공학과에 진학했고 건설공학부 학생회장을 거쳐 사회인으로 첫발을 디뎠다. 그가 관심을 가진 것은 주식이었고 아이러니하게 그때 경험은 금과의 인연으로 이어졌다. “1999년 서울로 상경할 때 어머니가 그 당시에 20돈 짜리 금 목걸이를 주며 팔아서 여비로 보태 쓰라고 하시더군요. 그때까지만 해도 평범한 사람들처럼 커플링으로 금반지나 해볼까, 별로 금을 사고 팔아본 경험이 저도 없었어요. 그때 어머니의 금 목걸이를 팔아 서울 생활에서 여비로 쓴 것이 제대로 된 첫 경험이었죠.” 그는 서울의 모 증권사 영업점에서 ‘데이 트레이딩(day trading)’을 소개했다. 2010년에는 개인 투자자로 동부투자증권 실전투자 대회 1위를 하기도 했다. 그러던 그가 금의 가치를 피부로 느끼게 된 것은 건설업을 하며 본격적인 자산 운영을 시작하면서부터다. “아버지가 운영하던 건설업을 이어받아 건설사를 경영하고 있습니다. 사업체 경영과 본격적인 자산 운영을 하면서 금의 가치를 피부로 느꼈죠. 훗날 건설 경기가 어려워지고 사업의 다각화를 위해 조금 더 금에 대해 알고 싶어 그 길로 창원의 한 금은방을 찾아갔어요(웃음).” 귀금속의 ‘귀’자도 모르던 젊은 그의 무모한 도전은 오늘날의 그를 만들었다. “정말 무작정, 금거래소 사장님에게 알려달라고 사정을 했어요. 처음에는 단호히 거절을 하시더라고요. 포기하지 않고 계속 찾아갔죠. 삼고초려 끝에 금, 은도 구분하지 못하던 저를 두고 간단한 금매매 방법과 서울 종로, 부산 범일동의 귀금속 도매상이 있다고 가르쳐주시더군요. 지금 생각하면 참 감사한 마음이 들어요.” 그는 무작정 종로 귀금속 거리로 향했다. 한국 귀금속 거래의 중심지인 종로 귀금속 거리에서 살아있는 실전 경험을 쌓았다. “종로 귀금속 거리에 계신 사장님들은 귀금속 사업만 수십 년을 해온 베테랑이시죠. 종로 귀금속 거리에서 금 거래의 유통과정을 간단하게 배웠습니다. 귀금속 사업에 비전을 발견한 저는 고향으로 내려와 귀금속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2012년 금·은 매입, 금테크 상담, 예물·귀금속 도·소매 전문 ‘주식회사 골드나라’를 열었다. 2013년 한국금거래소와 가맹 계약을 맺고 운영을 시작해 현재 한국금거래소 해운대 엘시티점 · 해운대점 · 창원 시티세븐점 · 창원 진해점을 운영하고 있다. 귀금속 사업의 성패는 신용에 달려있다. “신용을 지키기 위해서 못할 일이 없었다”고 회고하는 그에게서 열정이 느껴진다. “10년 전, 전국 각지에서 거래하던 고객이 지금도 부산까지 오셔서 저를 찾으세요(웃음). 처음 귀금속 사업을 시작할 때, 몇 평 남짓한 작은 매장에 중고 매대에 샘플로 우리 아이들 돌반지를 놓고 사업을 시작했어요. 갓난쟁이를 키우고 있어 문밖 출입이 힘든 엄마들을 위해 직접 아파트를 돌며 돌반지를 사오곤 했죠. 돌반지를 매입해서 남긴 이윤은 얼마되지 않아요. 오히려 인건비와 운영비가 더 들죠. 하지만 문밖 출입이 어려운 애기 엄마들 사정을 너무 잘 알뿐더러 무엇보다 고객들과의 약속을 꼭 지키고 싶었어요. 당장에는 손해를 보더라도 고객들과 믿음이 쌓이면 결국 신용이라는 큰 자산으로 돌아온다고 생각합니다.” 전국 98개 한국금거래소 지점 중에서 매출 1위를 달성할 정도로 높은 성과를 달성했다. 현재 한국금거래소 가맹점 협의회 대표로 본사와 가맹점이 상생, 발전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이렇듯 사업화에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은 탁월한 경영 마인드에 있다. “저는 고객이 골드바를 사시면 그 고객을 부자로 만들어 드려야겠다고 생각해요. 같은 맥락으로 고객이 주얼리를 구매하시면 이 주얼리를 사시는 고객을 예쁘고 돋보일 수 있도록 행복하게 해드려야겠다고 생각하고요. 귀금속을 유통하는 입장에서 가장 좋은 제품을 필요하신 분에게 합리적 가격으로 제공해드리는 것이 제 역할이라고 생각해요.” 블로그를 통해 금 관련 정보와 지식을 나누던 배재한 대표이사는 5~6년 전, YouTube-『배재한의 금Talk』를 열어 대중들과 활발한 소통을 하고 있다. 현재 5만 6천여 명이 넘는 구독자들이 구독하는 인기 채널로 주목을 받고 있다. “어느 날, 딸이 ‘아빠, 요즘은 네이버 블로그 안 봐, 다들 유튜브를 보지’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유튜브로 제가 아는 금과 관련된 지식과 정보를 나누고 함께 고민해보는 채널을 만들었어요. 5~6년 전 쯤 시작해서 어느덧 구독자 수가 5만 6천명이 넘었습니다. 요즘 세계 금시장이 상승세를 타다보니 많은 분들이 금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셨어요. 금 관련해서는 전문적인 정보를 얻기 어렵다보니 구독자들의 만족도가 높아요. 많은 분들과 소통하면서 금, 은을 보유하는 것이 ‘투기’가 아닌 ‘투자‘나 ‘보험’의 관점에서 어느 것이 맞는지 함께 고민하고 있어요. 또한 위탁매매를 통해 좋은 금을 싸게 사고 비싸게 파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어머니의 20돈 목걸이로 시작된 금과의 인연, 그 결말은 어떻게 맺어졌을까. 자수성가형 CEO인 배재한 대표이사는 “지금까지는 서울로 상경할 때 빌린 어머니의 20돈 짜리 금 목걸이를 갚기 위한 여정이었다”며 “땀 흘려 번 돈으로 아파트 한 채를 사서 갚았다”고 환하게 웃어 보인다. 그는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2023년에는 한국교통장애인협회와 경상남도 소상공인연합회, 마산복지패밀리봉사회에도 성금을 기탁했으며, 2019년부터 선인국제중학교에 학교발전기금을 지속적으로 후원하고 2022년에는 부산국제고등학교에도 후원을 시작하여 청소년의 교육과 글로벌 인재 양성에도 큰 관심을 갖고 있다. 올해 3월, 자발적으로 탄생한 민간단체인 ‘창원행복드림봉사단’을 발촉하고 초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초대 회장으로 취임한 배재한 대표이사는 취임사에서 최고의 봉사단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나타냈다. “경기 침체 속에 우리보다 더 어려운 이웃들을 돌아봐야 할 때입니다. 창원 전역에 행복드림봉사단 회원들이 따뜻한 사랑의 나눔을 실현해 나갈 것입니다. 어려운 이웃들에게 꿈과 희망을 선사할 수 있다면 언제든지 희생할 각오가 되어 있습니다. 전국 최고의 봉사단이 되기 위해 저와 집행부 그리고 회원 여러분들이 하나의 뜻을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금 관련 경제 전문가로 불리며 관심을 받고 있는 배재한 대표이사는 “꾸준하게 대중들과 소통하며 국내 금 거래도 투명하고 공정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제도 개선과 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 “아직 금 거래를 하는 분은 전체 국민의 0.1%에 그치고 있어요. 많은 국민이 그 가치를 알기를 바랍니다. 실물금과 실물은을 저축해 힘들게 얻은 자산의 가치를 제대로 보존하길 바라고 부의 증식에도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경제 위기로 인한 화폐 발행량의 급격한 증가는 종이 화폐의 가치 하락으로 이어지겠지만 역사적으로 증명해 온 금, 은 가격으로 상승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현재 한국의 외환보유고 중에 금 보유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입니다. 한국의 정치적, 경제적 여건이 이에 부합하지 않는다면 국민 개개인이 많은 금을 보유하는 것 또한 현명한 대안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최소한 일본이 보유한 금 846ton 보다는 더 많이 보유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금은 경제위기 상황에서 나와 내 가족, 넓게는 국가를 지키는 귀중한 자산입니다.” •1998년 동아대학교 공과대학 건설공학부 학생회장 •2005년~2008년 한나라당 입당 경남도당 디지털 위원회 부위원장 •2007년~현재 주식회사 삼광건설 대표이사 •2010년~현재 주식회사 골드나라 대표이사 •2010년~현재 중소기업융합경남연합회 회원 •2015년~2017년 경상남도 함안교육청 교육환경 평가위원회 수석 부위원장 •2017년~2018년 여의도 연구원 청년정책자문위원 •2019년~현재 국민의힘 경남도당 부위원장 •2022년~현재 학교법인 기파교육 문화재단 진주 선인국제중학교 이사장 •2022년 제20대 윤석열 대통령 후보 선거대책본부 지역균형발전 위원회 위원장 [수상] •경상남도 창원시장상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표창장 •경남 창원 중부경찰서장상 표창장 [1150]
    • 경제
    2023-06-21
  • ‘우수 의정상’ 수상, 세계적인 해양수도, 부산의 밝은 미래를 준비하는 젊은 정치
    ‘해양산업 리더스 서밋’ 행사 중 하나인 ‘우수 의정상’이 올해 3회 째를 맞았다. 성현달 부산시의원이 해양산업 발전을 위해 활발한 의정 활동을 펼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주간인물은 부산광역시의회 해양도시안전위원회 의원, 부산광역시의회 의원연구단체인 ‘부단연(부산단디알기연구회)’ 대표, 2030엑스포유치특위 위원으로 활발한 의정활동을 하고 있는 성현달 의원의 이야기를 담았다. _박미희 기자 성현달 의원은 활발한 의정활동으로 지역 정가의 활력을 불어넣는 인물이다. 성 의원은 중국북경수도사범대 중문과를 졸업하고 연경중국어학원을 운영하며 유명 중국어 강사로 이름을 알렸다. 부산 남천중학교 운영위원, 해랑장학회 이사, 부산 학원 연합회 조직이사, 한국중국어교육협의회 이사 등으로 활동하며 지역의 교육 문제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부터 정계 입문에 뜻을 두게 되었다고. “교육 전문가로 일선에서 일하면서 서울·수도권과 지역의 교육 격차를 피부로 느끼게 됐습니다. 지역의 인재가 외부로 유출되지 않고 지역에서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기 위해서는 제도권에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청년들이 고향에서 일하며 살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먼저 지역의 교육과 문화 발전이 선행돼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참신한 정치신인의 패기 있는 도전은 많은 유권자들의 지지로 이어졌다. 험난한 선거 운동 과정에서 가장 큰 힘이 되어준 것은 정치인, 성현달의 가치를 보고 지지와 성원을 보내준 주민들이다. “지역구인 남구 구석구석, 제 발로 다니지 않은 골목이 없어요. 선거운동 기간, 많은 주민들을 만나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들은 것이 의정 활동에서도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선거운동은 물론 ‘민원해결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치 신인, 성현달을 믿어준 많은 유권자들의 지지로 제9대 부산광역시 시의원으로 의회에 입성하게 됐습니다(웃음).” 부산시의회 해양도시안전위원회 소속 의원들 개원 기념촬영 해양도시안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성현달 의원은 ‘안전’ 문제 해결에 적극적이다. 성 의원은 최근 5분 자유발언에서 사실상 터미널 역할을 하고 있어도 관리 주최 없이 운영되고 있는 해운대시외버스정류소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안전관리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했다. “다중이용 건축물에 해당하는 터미널 시설은 정기적인 지도・감독이 이루어져야 하는 시설이지만 해운대 시외버스정류소는 사실상 터미널 역할을 하고 있어도 관리 주최 없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는 해운대 시외버스정류소는 무허가 시설로 사고가 나더라도 보상받기 어렵습니다. 부산의 다중이용시설 중 약 40%가 안전상 문제가 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즉각적인 관리 감독을 통해서 예비비를 마련해서라도 행정조치를 취해야 할 것입니다.” 그는 부산광역시의회 의원연구단체인 ‘부단연(부산단디알기연구회)’ 대표로 동료 의원들과 함께 의정 활동 연구에 힘쓰고 있다. 성 의원은 “지역의 현안인 저출생, 지방소멸, 무자녀가정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다자녀 가정 지원 정책의 개선 및 제고가 중요하다”라고 역설했다. “단편적인 출산 장려 정책보다 근본적으로 아이를 낳아 잘 키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5월 중순 서울시는 출산 장려의 일환으로 다자녀 가족 지원 정책의 강화에 나서면서 다자녀 기준을 3명에서 2명으로 완화했습니다. 부산시도 올해 하반기까지 도시철도 요금 감면 등 각종 우대 혜택을 제공하는 다자녀가정의 자녀 기준 수를 기존 3명에서 2명으로 완화할 계획입니다. 현재 부산에서 세자녀 이상인 다자녀가정은 2만 3천여 세대로 두 자녀 이상 가정도 다자녀가정으로 인정하게 되면 다자녀가정이 15만 3천여 세대로 늘어나게 됩니다. 이를 통해 아이를 낳아 잘 키울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입니다.” 의원연구단체 부산단디알기연구회 간담회 지역의 주요 현안과 이를 위한 해결책에 대해 묻자, 성현달 의원은 지역 발전의 비전을 말했다. “부산 최대의 현안 사업인 ‘2030세계엑스포 유치’를 위해 총력을 다 하고 있습니다! 2030월드엑스포는 부산의 미래 먹거리로 지역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입니다. 부산이 최종 개최지로 선정될 수 있도록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더불어 제2의 도시, 해양수도 부산의 위상을 지켜내기 위해서 극지타운 조성에 민·관의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극지타운 조성 사업은 북극항로의 시·종점인 극지 관련 사업과 문화·관광 인프라를 갖추는 것으로 남구 용호만 일대를 사업 대상지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곳에 극지연구소가 설계 중인 차세대 쇄빙연구선의 모항과 연계한 선박 접안 시설 설치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2023월드엑스포 유치와 극지타운 조성 사업으로 세계적인 해양수도, 부산의 밝은 미래를 준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성현달 의원의 활발한 의정활동을 기대해 본다.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특위 역량강화 워크샵 [1150]
    • 정치
    2023-06-21
  • 고난·역경 딛고 의로운 삶 실천 ‘귀감’, “인간의 삶은 끝없는 도전의 연속입니다”
    좌측부터 장재권 대표, 김장호 구미시장, 안주찬 구미시의장 누구나 살다보면 원치 않은 절망감을 느낄 때가 있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주저앉거나 무너지고 말지만, 진정으로 강한 사람은 그 역경을 딛고 다시 일어선다. 그리고 그 역경 이전에는 전혀 보지 못했던 성공의 길을 발견하게 된다. 그래서 역경은 더 큰 사람, 더 강한 사람으로 만들기 위해 ‘하늘이 특별한 사람에게만 주는 선물’이라는 말이 있다. _김유미 기자 육군 보병 2사단 32연대에 입대하여 군 생활을 하던 중, 일반하사로 임관한 장재권 대표는 1988년 4월, 제대 6개월을 남겨놓고 한미 팀스프리트 훈련을 하던 중 우측 다리 슬관절 부상을 입는다. 그리고 그해 말, 대구통합병원에서 만기제대를 하며 공상군경 상이 5급을 받게 된다. ‘공상군경’은 국가의 수호·안전 보장 또는 국민의 생명·재산 보호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직무 수행(교육 훈련) 중 부상을 당하여 전역·퇴직한 사람을 뜻한다. 일반적으로 선천적인 장애보다 후천적인 장애를 입었을 때 훨씬 극복하기가 힘들다고 한다. 장 대표 역시 다르지 않았다. 더군다나 엎친데 덮친 격으로 제대 후 일주일 만에 부친상까지 당하면서 시련은 계속됐다. “아버지 역시 현장에서 사고를 당해 장애를 입으셨어요. 키도 크고 영민하던 아들놈마저 군에서 불의의 사고로 장애를 얻어왔으니 속이 말이 아니셨을 겁니다. 수개월을 술로 밤을 지새우셨다고 해요. 20대 초반, 한창 꿈이 많을 때였으니 충격이 어마어마하게 컸지요. 갑자기 가장이 된데다 당시만 해도 장애인에 대한 인식과 처우가 좋지 않던 때라 앞으로 어떻게 먹고 살아야할지 막막하기만 했습니다. 아마도 그 때가 제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시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장 대표는 다시 일어섰다. ‘몸의 장애가 마음의 장애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단다. 공단새마을금고에 입사해 성실히 근무하던 중 지금의 아내를 만나 결혼을 했고, 1998년 12월부터는 새로운 직장인 (주)현대자동차에서 약 8년 동안 경력을 쌓았다. “아내에게 가장 고맙습니다. 여든 일곱되신 어머니까지 모시면서 1남 1녀, 두 아이들을 훌륭히 키워낼 수 있었던 건 모두 아내 덕이에요. 둘 다 건강하게 자라 사회에서 제 역할을 잘 하고 있습니다. ‘머물 집 있고, 타고 다닐 차가 있고 하니 더 이상 욕심 내지 말자’하고 아내와 늘 이야기 합니다. 기부하는 일도 아내가 더 적극적으로 응원하고 지원해주고 있어요(웃음).” 구미에서 장재권 대표는 ‘장 보좌관’으로 불린다. 이유인즉 2016년 4월 20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 경북 구미을 장석춘 후보 선거캠프를 구성할 때부터 시작해 국회 인턴과 9급 공무원을 역임하고 2017년 4월 국가 공무원 4급으로 임용되어 활동했던 이력 때문. “4년 뒤에 장 의원님께서 불출마를 결정하시면서 구미을 김영식 국민의힘 후보 선대사무장으로 임명되었는데,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에 성공하셨지요. 정말 밤낮 가리지 않고 열심히 뛰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당원 모집부터 시작해 여기 저기 인사드리고 업무를 도와드린 것 까지... 정말 바쁘게 지냈지만 귀한 인연도 많이 맺고 좋은 경험도 했던 시간이었어요.” 정계 진출로는 전혀 계획이 없던 장재권 대표는 곧바로 사업가로 변신한다. 무엇보다 자신의 사업을 꾸려야만 최종 목표로 둔 ‘봉사’도 통 크게 할 수 있겠다고 판단했기 때문, 코로나19 창궐과 함께 손소독제와 마스크 등 개인위생용품 유통업을 창업한 그는 구미 제1호 장애인기업에 선정되면서 식약처에 등록, 관공서 납품 및 유통을 시작했다. “소매 없이 도매로만 납품하다보니 거래처로부터 제품 대금을 제때 받지 못하는 일이 가장 힘들었어요. 다들 어려웠던 시기니 독촉할 수도 없는 상황이었구요.” 때마침 “폐업할 때마저도 철거비용 때문에 부담을 느껴 이중고를 겪고 있다”는 소상공인들의 하소연을 듣게 된 그는 철거 사업을 병행하며 폐업하는 영세사업자들에게 정부지원금에 대해 안내하고 철거를 돕기 시작했다. 그의 성격만큼이나 깔끔하고 야무진 일처리에 일이 밀려들기 시작했지만 장 대표는 당시를 떠올리며 “마냥 좋지만은 않았다”고 씁쓸하게 웃어보였다. 2021년 8월, 수익금의 일부인 약 3천만 원의 기부물품을 구미시청과 동사무소에 기부한 그는 자신의 꿈을 차근차근 이뤄나가기 시작한다. “코로나19가 종식되면서 사업을 다각화해야했습니다. 공원 등에 햇빛 가림막을 설치하는 조경 사업과 함께 올해 초, 2023년 환경부에서 ‘전기차 완속충전시설 충전사업자로 선정된 유니이브이’와 MOU를 체결하면서 지역 총판으로 선정되어 전기차 충전시설 설치업에도 진출하게 되었어요.” 종합건설회사 및 단종 건설회사 설립과 함께 올 여름 쯤에는 특허를 받은 불연성 스티로폼 제조업 창업도 준비 중이라고 귀띔한다. 이렇게까지 장 대표가 열심인 이유는 오직 하나, 바로 ‘기부’를 하기 위해서다. 작년 12월, 지역 동사무소에 2백만 원의 기부금과 8백만 원의 물품을 기부한 장 대표는 올해 3월 22일에는 건강케어제품 1,000세트(3,600만 원상당)를 구미시에 기탁하며 또 한번 통 큰 나눔을 실천했다. 장 대표가 이날 시에 기탁한 건강케어제품은 치아질환 예방을 위한 기능성 한방 치약으로 지역 종합복지관을 통해 저소득층 이용자 및 장애인 가정에 전달됐다. “제가 장애인이고 국가유공자인 것을 다 떠나 사회적 약자를 돕는 건, 함께 살아가고 있는 인간이기에 당연히 해야할 일입니다. 1+1=2 이상을 바라는 장사꾼이 아닌, 1+1=0이 되더라도 올바른 일에 힘을 쏟는 정직한 사업가로서 살고 싶습니다. 보좌관 이력이 있다 보니 지금까지도 정치에 꿈이 있냐는 오해를 받곤 합니다. 저는 오직 정당한 방법으로 열심히 일해서 낸 수익으로 기부를 많이 해야겠다는 꿈밖에 없습니다(웃음). 사업이 좀 더 잘되어 지역을 넘어 더 많은 분들을 위한 일, 더 넓은 곳에 봉사하고 싶습니다.” 대한민국 상이군경회 구미시지회 무보수 사무장직 수락 “상이군경회의 위상을 정립하고 화합하는 일에 봉사하겠습니다” 올해 3월 30일, 장재권 대표는 대한민국 상이군경회 구미시지회 사무장으로 임명됐다. 평소 상이군경회의 보다 왕성한 활동을 바라던 그는 대한민국 상이군경회 구미시지회 김정수 회장의 부름을 받아 선배 회원들을 위해 봉사하는 마음으로 무보수로 사무장직을 수락했다. “현재 구미에 600여 분의 상이군경회원들이 계십니다. 그 중 7~80대의 선배님들께서만 주축이 되고 5~60대 회원들은 비교적 수동적이셔서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해야 하는 상황이지요. ”장 대표는 이와 함께 “상이군경회, 미망인회, 유족회가 하나 되어 국가유공자를 위한 행사 등의 주최가 되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싶다”는 바람도 전했다. “김정수 회장님을 비롯해 임원분들과 함께 상이군경회의 위상을 굳건히 하고 화합해 나가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들 역시,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신 분들을 기억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MG구미강동새마을금고 힐링캠프 회장 “멋진 회원들과 힐링하며 추억 쌓고파” 장재권 대표는 매월 셋째주만 되면 여행을 떠난다. 바로 작년 가을에 창단한 MG구미강동새마을금고 힐링캠프를 통해 야유회에 나서는 것. 구미강동새마을금고는 전국경영평가대회 2년 연속 대상을 수상을 비롯해 대상만 총 9회를 수상할 정도로 명실공히 경북을 대표하는 우수 금고이다. 힐링캠프 회장을 맡고 있는 그는 현재 가지고 있는 프로필 중 가장 높은 ‘회장직’이라며 웃어보였다. “60세 이하의 회원들이 국내 명소를 찾아 떠납니다. 현장에서 간단한 게임으로 상품을 나누기도 하고 개별적으로 자유 시간을 가질 수도 있어 회원들의 호응이 정말 좋아요. 차안에서 음주가무는 할 수 없는 매우 건전한 야유회입니다(웃음).” 일 년도 채 안 돼 벌써 회원이 300명에 육박한다며 자랑하는 장 대표의 얼굴에 천진난만한 미소가 번진다. “사회 첫 직장이 새마을금고였다 보니 애정이 갑니다. 구미강동새마을금고 장종길 이사장님과 임직원님들을 도와 전국적으로 우뚝 서는 금융기관이 되는데 일조하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가족 같은 회원 분들과 더 멋진 곳을 다니며 좋은 추억을 쌓아가고 싶습니다.” [1150] •2021년 3월-구미강동발전협의회 부회장 •2022년 6월-구미시의회 안주찬캠프 선거본부장 •2022년 7월 구미세등회 수석부회장 •2022년 8월-현)MG구미강동새마을금고 힐링캠프 회장 •2023년 3월-현)대한민국 상이군경회 구미시지부 사무장 •2023년 현재 JJ헬스앤케어 / 대원건설산업(주) 대표이사 •구미대학교 사회복지과 졸업 •전)장석춘 국회의원 보좌관(4급) •전)구미강동아파트연합회 사무차장 •현)구미강동발전협의회 부회장 •현)구평남부초 지역위원 •현)국민의힘 노동정책 수석부위원장 •국가유공자 5급 •지체장애인 6급 •국회의원 표창 •제7기 장애인기업 CEO MBA교육수료
    • 경제
    2023-06-21
  • ‘자연은 최고의 스승’ 따뜻한 나눔 실천하는 열린 어린이집
    최근 부산 북구 만덕2동 행정복지센터(동장 김희숙)는 지난 9일, 서광자연어린이집(원장 하명자) 원생들이 ‘아나바다 시장놀이’를 통해 모인 수익금을 ‘만덕 2동 이웃애 희망 나눔 사업’에 기탁했다고 밝혔다. 하명자 원장은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잘 준수해 행사에 참여하여 주신 학부형들과 원생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라며 “아이들의 사랑이 담긴 수익금이 어려운 이웃에게 소중히 전달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날 기탁 받은 수익금은 부산 만덕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자체 사업인 세대간 갈등해소 프로그램 운영 및 출산가정 하트 미역 지원 사업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주간인물은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는 보육인, 하명자 원장과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_박미희 기자 하명자 원장은 35년 경력의 보육인이다. 어려서부터 미술에 남다른 재능이 있었던 그녀는 미술학원을 운영하다가 아동 교육에 관심을 갖고 보육인의 길로 들어섰다. 양산대학교 유아교육학과 학사, 동의대학교 교육학 석사를 받은 교육 전문가로 탄탄한 이론과 풍부한 실무경험을 쌓았다. 그녀는 교육 전문가이자 경영자로도 탁월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저출산으로 원아수가 감소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보육 현실에서도 불구하고 높은 교육의 질과 수준을 인정받은 것. 부산시 북구 덕천로 381번길에 위치한 서광자연어린이집은 ‘2021년 열린어린이집’으로 선정된 우수한 시설이다. 부산 중심가에서 벗어나 지리적인 취약점에도 불구하고 현재 172명의 원생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부산에서 첫째로 손꼽힐 정도의 수준으로 기관으로부터 높은 교육 수준을 인정받았다. 2021 열린어린이집 수여식 우수한 시설로 운영할 수 있는 비결에 대해 묻자, 하 원장은 평소 품어온 유아교육의 철학을 말했다. “처음엔 작은 규모로 시작했죠. 그러다 우연히 넓고 좋은 시설에서 아이들을 키우는 어린이집을 방문했는데 문득 우리 아이들한테 미안한 생각이 들더라고요. ‘넓고 쾌적한 공간에서 뛰어놀아야 할 아이들을 내가 좁은 환경에서 마냥 잡고만 있는 것은 아닌가?’ 그때 이후로 아이들을 위해 자연 친화적이고 쾌적한 교육 환경을 제공해야겠다고 다짐했어요. 그래서 어린이집 정원에는 사시사철, 수확을 할 수 있는 유실수들과 꽃나무들이 많습니다. 직접 길러낸 텃밭 채소로 아이들의 식탁을 풍성하게 할 뿐만 아니라 아이들과 열매를 따며 직접 수확의 기쁨을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있죠. 제 교육관은 ‘자연이 최고의 스승’이라는 것입니다. 자연 속에서 마음껏 뛰노는 아이들, 행복하고 건강하게 자라는 우리 아이들을 보면 일하는 보람을 느껴요(웃음).” 35년의 세월동안, 아이들을 길러낸 하명자 원장은 정말 아이들을 사랑하는 사람이다. “열악한 보육 현실에도 꿋꿋이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건 모두 아이들과 학부모님, 그리고 선생님 덕분”이라는 것이 하 원장의 설명이다. “아이들을 키우는 일은 국가의 백년지대계를 책임지는 일이라고 생각해왔어요. 졸업생이 아이를 데려와 ‘자신처럼 아이를 잘 키워 달라’고 부탁할 때 울컥한 감정이 들었죠. ‘선생님이 아이를 잘 키워줘서 마음 놓고 일터에서 일할 수 있었다’라며 감사해하는 어머니를 볼 때도 정말 기쁘고요. 어려운 보육 환경과 많은 고충 속에서도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을 잃지 않고 한결같이 헌신하는 선생님들이 있어, 항상 힘이 납니다(웃음).” 서광자연어린이집에서 뛰어노는 아이들의 표정은 밝다. 6월의 신록처럼 싱그러운 아이들의 모습에서 건강함이 느껴진다. “아이들과 함께한 35년의 세월 동안 보람도 많았죠. 저는 선생님들에게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느끼는 고충이나 아이들의 남다른 성향이 있으면 어려워하지 말고 학부모님에게 그대로 말씀드리라고 해요. 그래야 학부모님도 우리 아이가 어떤 성향을 지녔는지 객관적으로 알고 현명하게 교육 방향을 정할 수 있죠. 누구나 처음부터 훌륭한 부모가 되는 것은 아니잖아요. 경험이 많은 학부모님도 있지만 아이를 처음 키우는 분들은 모르는 것이 많거든요. 학부모님들과 항상 소통하면서 우리 아이들의 문제를 함께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자연 속에서 건강하고 해맑게 자란 아이들 보육계의 어려움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저출산으로 원아수가 줄고 있는 것은 물론이고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은 정책으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린이집 중에 폐원을 결정하는 곳들이 늘고 있다.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 사이에서는 “인기 있는 곳은 출산하기 전부터 대기를 걸어야, 어린이집에 아이를 맡길 수 있을 정도”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 이런 현실에 대해 하 원장은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했다. “보육은 나라의 백년지대계입니다.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저출산의 근본적 원인은 일과 육아를 병행할 수 없는 현실에 있어요. 원아수 감소와 경영난에 처한 어린이집이 자립할 수 있도록 현실적인 지원책을 펼치지 않는다면 이는 어린이집의 폐원으로 이어질 것이고 더욱 저출산으로 부추기게 될 것입니다. 시행을 앞두고 있는 유보통합처럼 현실적인 대안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어린이집 원생들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모든 어린이들이 행복할 수 있고 부모 또한 자녀 양육에 보람을 느낄 수 있는 날이 하루빨리 오기를 바랍니다.” 밥퍼 나눔공동체 봉사활동 •(현)한국여성유권자 부산연맹 북부지부회장 •(현)부산 북구의회 국외공무국출장심사위원 •(전)부산 만덕2동 주민자치 위원장 •(전)부산 민주평통 자문위원 •(전)부산 북구청 경관심의 위원 •(전)부산 북부경찰서 행정발전위원 •남산정 복지관 이사 [1150]
    • 교육
    2023-06-21
  • [이 시대의 문승(文僧)] 장산 스님 조계종 세존사 회주 / 월간 등단 작가
    반산선원, 조계종 세존사는 열린 전법, 포교 도량이다. 연꽃을 닮은 금련산의 동맥에 있는 세존사는 도심과 가까운 자연도량으로 심신의 안식처가 되는 곳이다. 2003년 개원한 세존사는 지난 4월 20일, 개원 20주년을 맞이했다. 기념 법회에서 장산 스님은 많은 불자들과 전법의 재도약을 발원했다. 장산 스님은 1965년 해인사에서 고암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해인사 강원과 동국대 불교대학을 졸업했다. 동화사 등에서 정진한 스님은 호주 시드니 불광사를 설립해 해외 포교에 앞장섰다. 조계종 초심호계위원, 서울 대각사 주지 등을 역임한 그는 2003년 세존사를 창건, 현재 회주로 주석 중이다. 불교계에 손꼽히는 문장가이기도한 장산 스님은 월간 <신문예> 등단 작가이며 『허공의 달을 병에 담은 동자승』으로 ‘제19회 탐미문학상’ 수필부문 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_박미희 기자 부산 금련산 자락, 세존사 반산선원에서 안거하며 스스로를 노산(老山)이라고 자호하는 장산 스님은 충청남도 서산에서 태어났다. 그의 유년은 6.25 전후 세대의 아픔이 담겨있지만 수행자로서의 길은 운명이었다. “그때는 모두가 가난했죠. 어느 날, 나무 한짐을 지고 내려와 아궁이에 땔감을 때고 있었어요. 지게 작대기로 아궁이를 치며 노래를 흥얼거렸어요. 그걸 가만히 듣고 있으시던 어머니는 ‘너, 마치 독경하는 스님같다’라고 말씀하시라고요. 그때 불현듯 출가를 해야겠다고 생각이 들었어요요. 그길로 가야산 해인사로 가 고암 스님을 찾아뵙고 낙발(落髮)을 했습니다.” 은사 스님은 고암 선사는 스님의 일생을 관통하는 가르침을 전했다. “은사 스님인 고암 선사는 저에게 ‘철산을 뚫고 대해 파도를 건너야 네가 비로소 사람이 된다’는 가르침을 주셨어요. 그리고 저에게 ‘만법귀일 일귀하처(萬法歸一一歸何處)’의 화두를 주며 ‘너의 일생이 이속에 속한다’고 하셨습니다.” 본격적인 수행자의 길로 들어서게 된 스님은 해인사 강원과 동국대 불교대학을 졸업했다. 동화사 등에서 정진한 스님은 호주 시드니 불광사를 설립해 해외 포교에 앞장섰다. “짧은 영어 실력을 가지고 무작정 바랑 하나 메고 해외 포교를 나갔으니, 그야말로 개척자 정신의 발로였죠. 젊었으니까 가능했고 해외 포교의 중요성을 알았으니 바로 실행할 수 있었습니다.” 조계종 초심호계위원, 서울 대각사 주지 등을 역임한 그는 2003년 부산 금련산 자락에 세존사를 창건, 현재 회주로 주석 중이다. 주요 요직을 두루 거쳤던 그는 돌연 모든 자리를 내려놓고 훌쩍, 국토순례를 떠나기도했다. “모든 것을 내려놓고 여기저기 걸어 다니며 수행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두타인데, 두타의 상징적인 분이 가섭존자죠. 이 마을에서 저 마을로 다니며 탁발을 해보자는 생각으로 시작했어요. 부산 세존사에서 출발해 오대산 적멸보궁으로해서 신흥사까지 총 53일 중 딱 이틀만 쉬고 걸었어요.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은 울산 정자동인데, 억수같이 비가 쏟아지는 날 걸은 바닷길은 그야말로 선경이었죠. 국토순례를 마치고 3개월 만에 다시 찾은 정자동은 하지만 너무 실망스럽더라고요. 그때 깨달았어요. ‘모든 것은 마음이야, 결국엔 다 마음에 달려있다’는 것을요(웃음).” 장산 스님은 뛰어난 문승(文僧)이다. 2018년 수필집 『허공의 달을 병에 담은 동자승』을 출판했고 2019년 월간 <신문예>에 수필 『궁남지 연꽃이 필 무렵』이 당선된 이후로 집필 활동을 이어왔다. 저서로는 『조주어록 석의』 상하권, 『화엄경 백일법문』, 『걷는 곳마다 마음 꽃이 피었네』가 있고 『고암 법어록』, 고암영첩 『자비慈悲 멀리서 가까이서』 등이 있다. 『허공의 달을 병에 담은 동자승』으로 ‘제19회 탐미문학상’ 수필부문 본상을 수상했다. 탐미문학상은 1997년 창간된 문학운동지 ‘탐미문학’의 발행인 고(故) 하유상 작가가 1996년 제정된 문학상이다. 2019년 신춘문예 수필 부문 당선작을 비롯해 그 동안 쓴 수필을 모아 발간한 책으로 세상사와 인간사를 관통하는 수행자로서 섬세한 감성과 통념을 넘어서는 통찰력이 담겨있다. 53편의 수필은 일반적인 수필이 아니라 ‘선(禪)’에 관한 수필이다. 이 책은 풍진세상을 사는 현대인들에게 깨달음이란 선물을 준다. ‘제19회 탐미문학상’ 수필부문 본상을 수상한 『허공의 달을 병에 담은 동자승』 반산선원, 조계종 세존사는 연꽃을 닮은 산이라는 금련산 자락에 위치한 도량이다. 광안리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탁 트인 위치에 자리하고 사찰 주변은 대나무가 병풍처럼 둘러처져 도심과 가까운 자연도량으로 심신의 안식처가 되는 사찰이다. 많은 불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은 전법, 포교도량으로 지난 4월 20일에는 개원 20주년을 맞이했다.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전법과 포교에 대한 하나된 마음으로 불사에 정진해 온 장산 스님은 기념 법회에서 전법의 재도약을 발원했다. “20년 전 걸망을 지고 이곳 세존사가 있는 자리에 걸망을 지고 찾아왔던 기억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강산이 두 번 바뀌는 시절을 보냈습니다. 전법을 위한 초심은 저와 불자들이 20년이 지난 지금도 한결같을 것입니다. 세존사 사부대중은 20년의 원력 그대로 앞으로도 항상 석가모니 부처님을 생각하며 가족과 이웃, 동료를 위해 전법하는 불자의 길을 함께 나아가십시다!” [1150]
    • 문화
    2023-06-21
  • 오피니언들이 찾는 부산 정통 일식당 ‘송원일식’ ‘나눔리더’가입
    최근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최금식, 부산사랑의열매)는 지난 16일 부산 남구청에서 나눔리더 단체 가입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문철우 송원일식 대표는 나눔리더에 가입해 나눔의 정신을 실천했다. 전달된 기부금은 부산사랑의열매를 통하여 저소득층 청소년 교육지원사업 등 남구 주민들을 위한 복지사업에 지원될 예정이다. 주간인물은 지역사회에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는 리더, 문철우 대표의 이야기를 담았다. _박미희 기자 부산 수영구 남천동에 위치한 송원일식은 부산시민들이 사랑하는 일식당이다. 30년 넘게 한 자리를 지켜온 송원일식은 정통 일식 코스 요리를 즐길 수 있는 외식명소다. 문철우 대표는 25년간 외식업에 종사해온 베테랑 외식경영인이다. 엔지니어 출신 CEO로 경남 진주에서 전기 관련 사업을 하다, IMF 외환위기를 전환점으로 외식업에 진출해 뚝심 있는 한길을 걸어왔다. 다양한 외식사업을 경영하며 구력을 쌓은 그는 7년 전, 송원일식을 인수해 지역의 외식명소로 키워냈다. 16명의 직원을 고용한 외식명소인 송원일식은 정재계 인사부터 상견례, 생일잔치 같은 가족단위 손님들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찾는 정통 일식당이다. “다양한 외식 사업을 해왔지만 최종적인 단계는 일식당 경영이더라고요. 식재료 구매·관리부터 전문 인력 확보·운영, 서비스 관리까지... 종합적인 전문 경영 능력을 요하는 사업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지역에서 정통 일식당을 찾아보기란 점점 힘들어지는 추세죠. 그럴 때일수록 정통을 지켜가는 일식당을 운영해 지역 외식문화 발전에 기여하고 싶었습니다.” 정통 일식의 진수를 보여주는 푸짐한 한상 유명 일식 조리장들도 인정하는 이 집의 맛의 비결은 제철 식재료에 대한 깊은 이해와 정성에서 시작된다. 쫄깃한 식감을 살려야하는 식재료는 활어로, 부드러운 숙성의 풍미를 살려야하는 식재료는 선어로 장만해 내놓는다. 매일, 그때그때 가장 좋은 제철 해산물을 장만해 손님상에 내는 그의 정성은 푸짐한 한상으로 표현된다. 숙련된 일식 조리장이 한점, 한점 정교하게 뜬 차진 제철 회, 전복, 낙지, 소라 등 신선한 해산물, 바삭한 튀김과 부드러운 조림, 개운한 맑은 탕까지... 그야말로 정통 일식의 맛을 느낄 수 있는 품격 있는 한상이다. 아는 사람들은 아는 횟집의 맛의 비결은 초장에 있다. 유명 일식당에서 초장 레시피를 배우기 위해 많은 비용을 내야할 정도로 핵심적인 노하우다. 이 집 초장은 명불허전(名不虛傳), 뛰어나다. 회를 찍어 먹기 적절한 농도와 기분 좋은 단맛, 입안에서 쫙~ 퍼지는 상큼한 신맛이 입에 침을 고이게 한다. 맛의 비결에 대해 묻자, 문 대표는 “잘 숙성된 귀한 막걸리 식초를 쓴다”며 노하우를 살짝 귀띔한다. 송원일식 전경 단골들에게 그는 ‘송원일식, 문 사장’으로 통한다. 언제나 전화 한통이면 내 취향에 맞는 가장 좋은 제철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손님 접대부터 가족모임, 간단한 식사까지 자리의 성격에 맞게 메뉴를 추천하고 자리를 제공하니 손님 입장에선 믿고 찾을 수밖에. 일식 기술로도 부산에서 손꼽힌다. 오죽하면 어장 사정을 환하게 아는 낚시꾼들도 먼저 이곳을 찾을까. 오랜 세월, 손님들과 함께 울고 웃은 문철우 대표는 “손님들과 함께 한 세월이 쌓여 이젠 두터운 신뢰가 되었다”라며 남다른 애정을 나타낸다. “손님들이 ‘회를 못 먹던 아이도 우리 집 회는 먹는다’고 하세요. ‘잘 손질해 갯내 없이 부드럽게 숙성된 회를 맛보곤 회맛에 눈을 떴다’면서 웃는 손님을 보면 기쁘죠. 정재계 인사들의 교류의 장이자 상견례, 생일잔치 등 가족모임 장소로 이곳을 아껴주시는 손님들을 볼 때, 일하는 보람을 느낍니다(웃음).” 나눔리더 가입식 (제공=부산사랑의열매) 사업으로 바쁜 와중에도 그는 꾸준한 사회공헌을 해왔다. 동의대학교, 부경대학교 등 지역의 여러 대학의 ‘후원의 집’으로 가입해 꾸준한 나눔을 실천해온 것. 지난 10여 년 동안 누적 기부금액만 수천 만원에 달한다. 이번 나눔리더 가입도 평소 품어온 사회공헌의 의지를 실천한 것이다. “베풀수록 되려 받는 나눔의 기쁨을 잘 압니다. 제가 사회에서 받은 것을 되돌려 준다는 뜻에서 나눔리더에 가입하게 됐어요. 주경야독으로 어렵게 공부한 만큼 대학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이 뜻을 펼칠 수 있도록 후원의 집에 가입해 꾸준하게 나눔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작으나마 지역사회에 따뜻한 나눔의 손길을 전하고 싶어요(웃음).” [1150]
    • 맛집탐방
    2023-06-21
  • 영남 범음 · 범패를 계승하는 범패승 - 동암 스님 금용사 주지(부산시 무형문화재9호 범음 · 범패 이수자)
    금정산 산자락에 안긴 금용사는 청정한 도량이다. 속세의 근심 걱정을 모두 훌훌 털어버리고 부처님의 가르침으로 언제나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곳. 그곳에서 만난 동암 스님은 부산시 무형문화재9호 범음 · 범패 이수자로 그 명맥을 잇고 있었다. 타고난 범패승으로 이름난 동암 스님은 최근엔 적층형 과일 접시를 개발, 특허를 출원해 세간의 관심을 받고 있다. 주간인물은 틀에 박힌 사고를 벗어난 참신한 착안으로 주변을 놀라게 한 동암 스님을 만났다. _박미희 기자 동암 스님은 영남 범음 · 범패의 명맥을 잇는 타고난 범패승이다. 범패승으로 고명한 통도사 혜륭 큰 스님의 제자로 10년간 가르침을 받았다. 현재 부산무형문화재9호 범음 ·범패 이수자로 그 명맥을 잇고 있다. 현재 금용사 주지로 소임을 맡아 일하며 부산불교연합회 사무부총장, 금정경찰서 경승실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범패(梵唄:불교음악)는 하늘에 고하는 소리를 뜻해요. 불국사, 통도사 등 대형사찰의 불교의식에도 집전하시던 혜륭 큰스님. 촉박한 시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오로지 염불삼매에 빠져들어 대중을 감복하게 하던 큰스님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지난 10여 년간 많은 가르침을 받았습니다.” 동암 스님은 오직 불법을 찬탄하고 민중을 어루만지는 범패(梵唄:불교음악)와 작법(作法:불교무용)을 통해 전국 각지에서 범음(梵音)의 나래를 남다른 원력으로 예수재, 수륙재, 영산재 등 대규모로 봉행되는 불교의식을 성대하고 치러내고 있다. 대표적으로 통도사화엄산림법회 범어사 개산대제, 부산시봉축행사, 호국위령제, 토요상설무대(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무형문화재9호 시연무대), 진여원 주최 낙동강전투군인 위령제 등이 있다. “ 경전이 택시라면 범패는 버스에 비유할 수 있죠. 부처님의 가르침을 글로 전하는 것이 경전이라면 범패는 글을 잘 알지 못하는 대중도 쉽게 가슴으로 느낄 수 있는 불교음악입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한다는 목적지는 같지만 가는 방법이 다를 뿐이에요. 바쁜 세상에 점차 불교 의식도 간소화되다보니 영남의 범음·범패의 정통도 차츰 잊히고 있어요. 우리 소리도 경기 소리와 영남 소리가 다르듯이 범음·범패에서도 지역별로 그 특색이 다릅니다. 영남의 범음· 범패에는 영남 사람의 정서가 녹아나 있어요. 질박하지만 진솔한 영남 범음·범패를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 해 노력하겠습니다.” 동암 스님은 최근에 ‘적층형 과일 접시’를 개발, 특허 출원으로 관심을 받았다. “그동안 사찰에서 불단을 올리거나 불교행사를 할 때 과일을 여러 층으로 쌓을 경우 이쑤시개나 나무젓가락를 꽂거나 투명 테이프를 발라 고정시키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보다 쉽게 과일을 쌓을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하는 고민 끝에 적층형 과일 접시를 개발, 특허 출원을 하게 됐어요.” 적층형 과일 접시(상락향 그릇)을 사용하면 누구나 쉽게 흔들림 없이 과일을 쌓을 수 있다. 주로 불단에 과일을 올리는 과일 접시의 지름은 30cm. 이 적층형 과일 접시의 지름은 25cm로 과일 접시 안에 들어가는 사이즈다. 투명한 플라스틱 소재를 써 겉으로 볼 때 쉽게 눈에 띄지 않는다. 고정하는 봉대에 특수 고무링을 끼워 아랫접시와 윗접시의 공간을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다. 윗접시에 놓인 과일의 하중을 받아 아래로 미끌려 내려가지 않도록 고안됐다. 특허 출원한 적층형 과일 접시 “써보신 분들의 만족도가 높아요. ‘과일을 비롯해 다기까지 어떤 물건이든 자유자재로 쌓을 수 있어 실용적이다’라고 말씀하세요. 특히 야외에서 불단을 쌓을 때, 비바람이 불어도 안정적으로 과일을 쌓을 수 있고 눈에 띄지 않아 보기에도 좋죠. 무엇보다 과일을 손상하지 않고 쌓을 수 있어 위생적입니다.” 적층형 과일 접시는 홍법사, 광명사, 대광명사, 내원정사 등 전국 200여개 사찰에서 사용되며 실용성을 입증, 인기를 얻고 있다. 동암 스님은 부산시 무형문화재 범음 · 범패 이수자로 영남 지역의 범음·범패의 명맥을 잇고 후학 양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 금용사에서 범패 북 강의를 열 계획이에요. 이를 통해 영남 범음 · 범패의 명맥을 잇고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1150] 과일을 비롯해 다기까지 다양한 물건을 쌓을 수 있다
    • 문화
    2023-06-21
  • SINCE 1980년! ‘SBS 생활의 달인 치킨·닭두루치기’ 대를 이어 발전하는 노포 ‘팔복통닭’
    1980년 부산 당감동에 문을 연 팔복통닭은 부산시민들이 사랑하는 노포다. 1대 창업주인 장복익 대표가 문을 연 이래로 둘째 사위인 원명조 사장이 가업을 잇고 있다. “당감동에 위치한 팔복통닭은 43년간 부산 시민들과 함께 울고 웃은 노포입니다. 주머니 가벼운 동양고무공업 근로자들과 당감동 주민이 푸짐한 닭두루치기에 소주 한잔을 나누며 하루의 피로를 씻던 곳이었죠. 4평의 작은 가게로 시작해 인근의 통닭집을 인수해 지금의 자리에 문을 여셨죠. 삶은 닭을 일일이 손으로 찢어 푸짐한 야채와 특제 소스로 가마솥에 볶은 ‘닭두루치기’가 대표 메뉴로 인기를 얻었습니다. 이내 이색적인 메뉴로 부산 닭두루치기 맛집으로 입소문이 났습니다.” _박미희 기자 팔복통닭은 『SBS 생활의 달인-치킨 · 닭두루치기』편에 소개되며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장복인 대표와 아내, 김옥숙 대표는 한결같이 당감동 본점 주방을 지키며 옛맛을 지키고 있다. “ ‘옛날하고 맛이 똑같네!’, 단골손님들의 칭찬이 가장 큰 힘입니다. 43년간 변함없이 손님들이 사랑해주신 팔복통닭의 맛, 그것이 저희 브랜드 가치의 핵심이죠. 대형 치킨 프랜차이즈와 차별화된 노포의 맛, 그것이 저희가 아직도 사랑받는 이유죠(웃음).” 팔복통닭 사직점 아버지 손을 잡고 찾던 학생이 어엿한 어른이 되어 찾는 노포. 43년간 사랑받은 맛의 비결은 남다른 정성에서부터 시작된다. “맛의 핵심은 ‘염지’와 ‘가루’에 있어요. 생닭은 염지하는데 드는 재료만 해도 엄청나죠. 가루도 10가지가 넘는 식재료를 사용해서 직접 만들어요. 소금도 꽃소금을 구워 직접 빻아서 냅니다. 치킨무도 저희가 직접 만들어요. 내놓는 메뉴의 대부분을 직접 만들어 내놓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가업을 잇고 있는 원명조 사장은 유망한 외식경영인이다. 1997년 삼성물산 자동차부문 CA로 입사해 르노삼성에서 23년간 근무한 그는 성공한 샐러리맨이었다. 장인, 장모님의 청춘이 녹아난 팔복통닭의 브랜드 가치를 보고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가업에 뛰어들었다. “대기업에서 근무하면서 브랜딩, 마케팅 등 경영 전반에 대한 많은 경험을 쌓았어요. 그러다가 장인어른과 장모님의 삶이 녹아난 팔복통닭, 그 브랜드 가치를 깨닫고 가업을 잇기로 결심했죠. 처음엔 외식업을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 외식업을 한다고 하니, 주변의 걱정도 컸어요. 하지만 저는 대형 프랜차이즈 보다 경쟁력 있는 팔복통닭의 브랜드 가치를 보고 사업에 뛰어들었어요. 아직 많은 시행착오를 겪고 있지만 장인, 장모님의 삶이 녹아난 팔복통닭의 옛맛을 지키며 경쟁력 있는 로컬 브랜드로 키워나가고 싶습니다.” 팔복통닭 광안수변공원점 팔복통닭 당감동 본점 부산 당감동 본점에 이어 2021년 부산 사직점을, 2023년에는 광안리 수변공원점을 열어 성업 중에 있다. 깔끔한 카페형 매장에서 다양한 메뉴를 맛볼 수 있는 부산 사직점은 패밀리 레스토랑처럼 가족단위 손님들이 즐겨 찾는 매장이다. 상권의 특성상, 본점과 달리 어린 아이들도 쉽게 먹을 수 있도록 순살치킨 메뉴를 추가했다. 최근 문을 연 광안리 수변공원점은 수변공원을 찾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눈에 들어오는 매장이다. 오프라인 매장만으로도 브랜드 홍보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 이곳에서는 닭두루치기, 볶음탕 메뉴를 뺀 다양한 메뉴를 맛볼 수 있다. 마늘 치킨 같은 신메뉴를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수변공원점은 안테나 매장으로 기획을 했습니다. 수변공원점을 보고 팔복통닭을 알아보는 사람들이 늘고 있어요. 부산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수변공원에 위치해 오프라인 매장만으로 자체적인 홍보 효과를 거두고 있죠. 관광지인 동시에 주거단지인 만큼 배달 수요도 많아요. 그래서 상권의 상황에 부합하도록 닭두루치기, 복음탕 같은 메뉴를 빼고 갈릭 치킨 같은 참신한 신메뉴를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닭두루치기 달인의 손맛을 그대로 담은 밀키트를 제작해 화제가 됐다. ‘팔복통닭 순살 두루치기 밀키트’를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 집에서 편하게 부산 노포의 손맛을 느낄 수 있어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당감본점과 2개의 직영점을 성공적으로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그는 지역 상권에 부합하는 형태로 가맹 사업화를 꾀하고 있다. 배달 수요가 많은 주거 상권에 ‘딜리버리 전문점’을 열어 팔복통닭의 맛을 알릴 계획이다. “지역 상권에 맞은 모델로 프랜차이즈 사업을 할 계획입니다. 예를 들어 배달 수요가 많은 곳은 딜리버리 전문점을, 가족단위 손님들이 많은 곳은 카페형 매장을 내는 등 상권의 특성을 반영해 지점을 개설할 계획이에요. 장차 직영점 8곳을 열어, 점주들이 직접 보고 선택할 수 있는 대표적인 모델을 제시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팔복통닭의 옛맛을 그대로 지켜나가고 싶어요.” [1150]
    • 맛집탐방
    2023-06-21
  • [작가와의 만남] 그림 속에서 발견하는 행복한 자아
    올해 3월, (사)부산화랑협회가 개최한 ‘2023 BAMA 제12회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는 올 들어 열리는 첫 국내 대규모 미술품 장터로, 침체기에 접어든 미술시장의 향후 흐름을 전망할 수 있다는 점에서 미술계 안팎의 관심을 모았다. 국제 아트페어로써 일본, 중국 등 해외 갤러리 6곳을 포함해 국내외 153개 화랑이 참가했으며 다양한 장르의 작품 4,000여 점을 선보였다. 게다가 관람객이 방문한 3일 가운데 가장 많이 판매된 그림이 있어 주간인물이 찾아 나섰다. 그 주인공은 바로 한국미술협회, 울산미술협회, 예미회, 대구 환경미술협회 회원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현서정 서양화가다. _김민진 기자 환갑이 넘은 그는 삼 남매를 키우며 생계의 어려움 속에서도 현재까지 붓을 내려놓지 않고 열정적으로 그림을 그려 온 서양화가, 현서정 작가다. 그의 모아미 갤러리에 들어가는 순간 대형 캔버스를 가득 채운 해바라기 그림이 눈에 띄었다. 아름다움, 기쁨, 즐거움, 사랑 그리고 행복을 담고 있는 이 작품은 한 달간 해바라기 점 하나하나에 수놓으며 눈에 실핏줄이 터져 안과를 다니면서 완성했다고. 그런데도 “저는 지금이 행복해요”라고 말한 현 작가는 원색의 화려한 색채로 동심의 세계를 표현하며 작품마다 밝음의 기운을 주고 있다. ▲ ‘제12회 BAMA(Busan Annual Market of Art)’에서 현 작가의 그림을 보기 위해 모인 관람객들 최근 성황리에 끝난 BAMA 아트페어에서 유독 현서정 작가 작품들 앞에 많은 관람객이 모였다. 현 작가의 작품을 구매한 이들도 대부분 치과의사, 내과의사, 피부과의사, 산부인과의사, 변호사 등 전문 직종이 대부분이다. 그 가운데 지나가던 7세 남아가 걸음을 멈추고 그의 작품 앞에 딱 섰다. “아이가 ‘엄마, 나 이 그림 좋아! 사줘~’하는 거예요. 3백만 원이었던 그림 가격을 모르는 아이는 오직 그림만 보고 자꾸 사달라고 조르는데, 어머니께서 구매를 망설이시더라고요. 급기야 함께 있었던 여동생분이 나서서 작품 대금을 보태주셨습니다. 그전에는 홍콩 어린이도 본인의 저금통을 깨서 구매했는데요. 제 그림이 국내외로 많은 사랑을 받으며 가정마다 각 방에 걸려있는 모습을 상상하니 뿌듯하고, 구매자들께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영남대 조형대학원을 졸업하고 25회 개인전과 초대전, 47회의 아트페어, 200회 이상 각종 기획전을 비롯해 서울, 부산, 인천, 대구, 광주, 프랑스, 싱가폴, 상하이, 홍콩 등 국내외 교류전에 참가한 현서정 작가는 2023년 상반기 개인전도 준비 중이다. [1150] ▸제목: 별빛에 보름달 *사이즈(50호): 116.7 × 91.0 cm *재료: Acrylic on canvas *제작년도: 2021 *작품설명* 푸른 코발트 밤하늘에 반짝이는 수많은 별빛들이 고요한 밤하늘에 수를 놓듯이 빛을 발하며 우리가 그리워하는 마을에서 모든 이들이 염원을 담아 깊을수록 더욱 빛을 발하는 보름달을 보며 연꽃을 이르는 표현이다. 처염상정(處染常淨)이란 말이 있는데 더러운 곳에 처해 있어도 세상에 물들지 않고, 항상 맑은 본성을 간직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맑고 향기로운 꽃으로 피어나 세상을 정화한다는 말로 연꽃의 성격을 잘 대변하는 말이다. 모든 이들에게 핑크빛 사랑을 담아 공유하고 싶다. ▸제목: 숲속 향기와 달빛 *사이즈(12호): 60.6 × 40.9 cm *재료: Acrylic on canvas *제작년도: 2021 *작품설명* 3년이라는 팬데믹 시대에서 많은 지구촌 사람들이 코로나 호흡기 질환으로 세상을 떠나 가슴 아픈 사연들이 너무나 많다. 이 그림은 맑은 공기를 방 안에서 동물들과 함께 공유하며 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작업하였다. ▸제목: 감사 *사이즈(10호): 45.5 × 53.0 cm *재료: Acrylic on canvas *제작년도: 2021 *작품설명* 모든 인연 있는 분들에게 평생 시들지 않는 꽃 그림을 감사와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드리고 싶은 마음으로 표현한 그림이다. ▸제목: 늘 행복한 시간 *사이즈(30호): 60.6 × 90.9 cm *재료: Acrylic on canvas *제작년도: 2022 *작품설명*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의 모든 것들은 영원하지 않다. 우리는 단순하게 영원히 존재할 것만 같은 생각이 들지만 지진, 홍수, 바람, 바이러스로 인하여 많은 것들이 없어지는 변화에서 살고 있다. 그렇기에 집착을 버리고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며 즐거움과 행복을 가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그림에 담았다. 항아리 속 모래시계 안에 있는 하트는 지구촌의 아름다운 꽃들과 함께 공유하고 싶은 사랑을 표현하였다.
    • 문화
    2023-06-21
  • 샤르자 ‘2023 서울국제도서전’ 주빈국 참가… 풍부한 아랍에미리트 및 아랍 문화 선보인다
    6월 14일부터 18일까지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65회 서울국제도서전(SIBF)에 아랍에미리트(UAE)의 대표적인 문화 도시 샤르자(Sharjah)가 주빈국으로 참여한다. 샤르자도서청(Sharjah Book Authority, SBA)은 13개의 대표 문화 단체, 11명의 유명 작가 및 출판 관계자로 구성된 샤르자 문화 사절단을 이끌고 대한출판문화협회 주최의 국내 최대 도서 축제인 서울국제도서전에 참여하기 위해 방한한다. 샤르자 사절단은 샤르자도서청과 파트너들이 아랍에미리트 및 아랍 문화와 지역 문학을 소개하며 엄선된 프로그램을 선보여 한국과 극동 아시아 독자들의 상상력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또한 샤르자는 서울국제도서전 참가를 양국 간의 교류를 활성화하는 기회로 삼아 예술, 문화, 문학, 출판 및 기타 상호 관심 분야에서 한국과의 협력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샤르자, 아랍에미리트와 중동의 문화적 보석 샤르자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세 번째로 큰 토후국으로, 50년간 UAE 연방 최고회의 위원 겸 샤르자 통치자인 셰이크 술탄 빈 모하메드 알 카시미(HH Sheikh Dr Sultan bin Mohamed Al Qasimi)의 비전과 리더십하에 막강한 문화적 유산을 구축해왔다. 샤르자는 예술, 문화, 지식 및 출판을 지원하고, 특히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독서 장려 및 아랍에미리트와 전 세계 문화 간 소통의 교두보 마련에 기여해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1998년 유네스코 ‘아랍의 문화 수도(Cultural Capital of the Arab World)’, 2014년 ‘이슬람 문화 수도(Capital of Islamic Culture)’, 2019~2020년 ‘세계 책의 수도(World Book Capital)’로 각각 선정되는 국제적인 최고 영예를 안은 바 있다. 또한 샤르자는 2021~2022년 2년 연속 세계 최대 도서전으로 꼽힌 ‘샤르자국제도서전(Sharjah International Book Fair)’과 아동과 청소년의 창의성, 독서 습관 및 창의적인 사고를 증진하는 아랍권 최대 축제 ‘샤르자 어린이 도서전(Sharjah Children’s Reading Festival, SCRF)’을 주최하고 있다. 이 밖에도 지식과 문화의 중심지인 샤르자는 고대 및 현대 사회의 예술과 예술품을 전시하는 30개 이상의 박물관을 보유하고 있으며, 대규모 문화 및 문학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또한 창의적이고 포용적인 프로젝트를 통해 문화, 예술, 문학과 문해력 증진 및 교육을 장려하고 있다. 셰이크 파힘 알 카쉬미(Sheikh Fahim Al Qasimi) 정부 대외관계집행위원장이자 2023 서울국제도서전 샤르자 사절단장은 의미 있는 관계를 구축하고 글로벌 이해를 촉진시키는 전략적 촉매제로서 문화 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샤르자는 이번 서울국제도서전의 주빈국으로 참여하며 책, 예술, 문학 및 문화유산이 가진 변화의 힘을 보여주고자 한다”며 “이러한 협력은 국가 간 교류를 강화하고 화합의 요소로서 문화의 중요성을 한층 부각시킬 것이다. 샤르자는 국경을 뛰어넘는 지속적인 교류 관계를 구축하면서 우리의 신념과 가치를 기반으로 서로 더욱 친밀한 관계를 증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 이번 행사에서 한국 관람객에게 아랍에미리트와 아랍 문화를 소개하고 아랍에미리트 지식인들과 함께 문학, 전통, 유산 등을 선보이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및 한국출판문화진흥재단이 후원하는 올해 서울국제도서전은 ‘비인간, 인간을 넘어 인간으로(NONHUMAN)’를 주제로 진행되며, 전 세계 31개국의 481개 출판사 및 200여 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언론연락처: 샤르자도서청(SBA) 홍보대행 KPR 윤지선 대리 02-3406-3282 이 뉴스는 기업·기관·단체가 뉴스와이어를 통해 배포한 보도자료입니다.
    • 문화
    2023-06-17
  • [핫피플] 연이은 히트 브랜딩컴퍼니 We’ll make you feel OTM(Over The Moon)
    K-팝, K-무비에 이어 K-드라마까지 K-열풍이 세계를 사로잡고 있다. 최근에는 K-푸드까지 덩달아 많은 관심을 받으며 한식의 저력을 증명해나가고 있다. 오티엠(OTM)의 이호상 대표는 홀대받던 한식을 미식의 경지로 끌어올리고자 노력해온 인물이다. “국민들이 자신들의 음식을 아끼고 자랑스러워해야 합니다. 그게 우선이지요. 그런데 우리는 한식을 귀하게 대하지 못하고 간단하게 한 끼 때우는 메뉴 정도로 취급해오고 있어요. 양식이나 일식은 비싸도 되지만, 한식은 재료나 분위기는 따지지도 않고 무작정 가격 싼 집을 찾곤 하지요. 저는 그게 늘 안타깝더라구요. 일본이나 태국 음식이 한식보다 더 많이 알려진 이유는 무엇보다 그 나라 국민이 좋아하고 자부심이 높다는 점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심지어 일본 같은 경우는 자국의 재료로 프랑스나 이탈리아의 음식에 자신들의 문화를 담아 풀어낼 정도에요. 자국민이 외면하는 음식은 절대로 세계화될 수도, 유명해질 수 없다고 생각해요.” 꽃돼지식당, 동양백반, 아롱포차에 이어 제비집까지... 수많은 외식 프랜차이즈 홍수 속, 뭔가 다른 ‘결’로 ‘격’이 다른 결과를 만들어 내는 히트 브랜딩컴퍼니, 오티엠(OTM)의 이호상 대표를 만나 귀한 이야기를 나눴다. _김유미 기자 큰 키에 멋들어진 콧수염, 모델 같은 모습과는 달리 의외로 이호상 대표는 만만찮은 어린 시절을 겪으며 일찍 철이 들어버린 자수성가형 인물이다. “초등학교 6학년 때 아버지가 사고로 돌아가시면서 어머니, 여동생을 책임져야 하는, 사실상 가장이 됐습니다. 어린 마음에 일찍 사회에 진출해서 돈을 벌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형편이 어려워 학비 면제가 된다는 말에 중학교 때 펜싱부에 들어가서 힘들게 운동을 하면서도 어떻게 하면 ‘하루 빨리 돈을 벌수 있을까’하는 생각만 했었죠.” 전국체전에 출전할 만큼의 실력도 갖췄지만, 운동을 계속할만한 상황이 되지 못했다. 그리고 자신이 꿈꿔온대로(?) 일찌감치 취업전선에 뛰어들어 어엿한 사회인이 되었다. “운이 좋아 경북 구미에서 대기업에 취업을 하게 되었어요. 하지만 어느 순간 출근하는 일이 재미가 없어지더군요. 이 일을 정년까지 할 수 있을까 생각하니 암담했습니다. 결국 생각해 낸게 투잡을 하는 거였어요. 2014년부터 호프집 대리점을 운영했는데, 당시만 해도 직장인이 다른 일을 병행하는 일이 흔치 않았지요. 색안경 끼고 보는 분들에게 흠잡히지 않도록 두 가지 일 모두 더 신경 써서 최선을 다했습니다.” 생각보다 장사가 잘 됐다. 1년 뒤에는 고깃집 가맹점 한 곳도 따로 열어 운영하게 됐다. “처음엔 다 좋았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구미 지역이 전반적으로 경기가 어려워지니 손님이 줄어드는 게 눈에 보이더군요. 지금까지는 내가 다 잘해서 되는 줄 알았는데, 결국 착각이었던 겁니다. 나중엔 가게를 내놨는데 나가지도 않고, 총체적 난국이었어요. 빚 독촉 전화를 하루에 100통 이상 받기도 했으니까요. 정말 이를 악물고 버틴 시간이었습니다.” 아침엔 출근을 하고, 밤엔 손님이 오든 안 오든 문을 열어 장사를 하며 하루에 잠을 1~2시간 자는 생활을 이어갔다. 당연하게도 가족들과도 갈등이 생기기 시작했다. “더이상은 안되겠다 싶어 고깃집 본사를 찾아갔더니 정말 문제가 심각하더군요. 기본적으로 품질이 좋지 않은 고기를 알면서도 납품하고 있었고, 가맹점들과의 소통이 전혀 되지 않고 있었습니다. 가맹을 내주고서는 이후 관리에 대해 나 몰라라 하는 상황이었지요. 힘들게 계약해지를 하고 돌아오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신이 가맹점주로 겪었던 이러한 경험들이 있기에 오티엠(OTM)을 운영하면서 계속해서 초심을 잃지 않을 수 있다”는 그는 “말 그대로 역지사지가 되어보지 않으면 절대 그 입장을 알 수 없다”며 “그때 그 간절함, 안타까움을 마음에 담고 가맹점주들에게 힘이 되는 본사, 믿음과 신뢰를 주는 관계를 지속해서 맺고자 한다”고 전했다. “계약 해지를 한 고깃집 그 자리에서 전 재산 600만원으로 꽃돼지식당을 창업했습니다. 간판을 바꾸고 페인트칠하는데 그 돈을 썼어요. 이거 아니면 안된다는 생각으로 메뉴 구성부터 맛을 잡아가는데까지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1년 정도 고생했던 것 같아요. 어느 시점부터는 단골손님이 생기더니, 이후 페이스북에 홍보를 시작하면서 반응이 폭발적으로 오기 시작하더라구요.” 꽃돼지식당 오티엠(OTM)의 시작은 ‘꽃돼지식당’이다. 2016년, 구미 본점을 시작으로 ‘좋은 식재료는 좋은 맛을 낸다’는 가장 기본적인 철학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브랜드다. 클래식한 음식 문화를 지향하며 코로나19를 겪으면서도 오랜 기간 고객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곳으로 <구미 100대 맛집>에 선정될 만큼 입지가 단단한, 명실 공히 오티엠(OTM)의 대표 브랜드다. 구미에 2호점을 내려다 건물주의 변심에 전화위복으로 대구 동성로에 낸 2호점이 대박이 난 믿지 못할 이야기부터 시작해, 꽃돼지식당은 오픈하는 곳마다 대박을 터뜨리며 효자 브랜드로 거듭났다. 현재는 전국 20여 개의 가맹점이 성업 중이다. “3호점을 오픈할 때쯤 회사를 그만뒀습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가맹 사업을 시작했죠. 재밌는 것은 제가 삼고초려로 인테리어를 부탁드렸던 공간 디자이너분께서 지금 4호점을 운영하고 계십니다. 원래 식당이 아닌 카페나 편집샵, 스튜디오 같은 곳을 디자인하시는 분인데 찾아뵙고 거듭 요청드렸었죠. 당황하셨을 법한데 메뉴와 전체 콘셉트를 보시더니 디자인을 맡아주는 것은 물론, 직접 운영까지 해보겠다 하시더라구요. 현재 부산 동래점 역시 그 분의 친척분께서 운영하고 계세요. 생각해보니 감사한 분들이 참 많네요(웃음).” 동양백반 두 번째로 런칭한 ‘동양백반’은 이호상 대표가 경주와 대구 등지에서 한식 열풍을 주도하고자 만든 브랜드로 5가지 한방재료와 사골을 12시간 우려낸 육수를 베이스로 국물 닭볶음탕, 돼지 두루치기, 불고기 곱창전골, 육회 김밥, 비빔밥&치즈 떡갈비 등의 다양한 메뉴를 갖추고 있다. 기존 한식 프랜차이즈에서는 볼 수 없었던 수준 높은 인테리어에 획일화된 맛이 아닌, 정성을 담은 깊고 진한 맛으로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곳이다. “경주 황리단길이 지금처럼 핫하지 않았을 때입니다. 이 거리, 이 분위기에 동양백반이 들어서면 꽤 멋스럽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지금은 대구 동성로점까지 계속해서 웨이팅을 해야 할 만큼 많이 사랑해 주십니다.” 지금까지도 입지는 가급적 이 대표가 직접 선정한다. 타고난 날카로운 상권분석으로 백전백승의 승률을 보인다고. 아롱포차 MZ세대의 감성을 자극하는 브랜드인 ‘아롱포차’ 역시 기존 외식 시장에서 볼 수 없었던 오티엠(OTM)만의 가성비 높은 고퀄리티 메뉴를 자랑한다. 축산물 유통회사와 오티엠(OTM)이 함께 만든 브랜드인 만큼 ‘마장동 우시장을 요리에 담다’를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있다. “소고기를 활용한 다양한 요리를 만날 수 있습니다. 아롱사태 수육, 아롱사태 전골, 염통꼬치 등 특색 있는 요리안주가 있고 스지, 차돌박이, 오드레기 등 다양한 소고기와 부위를 맛볼 수 있습니다. 다양한 종류의 주류도 갖추고 있어 안주와의 페어링이 가능해 더욱 색다르게 즐기실 수 있습니다.” 돼지고기와 부산물을 활용한 메뉴들이 대부분이다 보니 고기의 품질이 가장 중요할 터, 이 대표는 자신감 있는 어투로 “이 부분이 오히려 대기업에서 하지 못하는, 우리 오티엠(OTM)만의 특별한 자랑”이라고 전했다. “오티엠(OTM)에서는 시장에서 유통되는 일반 고기가 아닌, 상위 20%의 고기를 농장에서 직접 선별해서 가지고 옵니다. 따라서 꾸준한 스펙을 유지할 수 있지요. 유행을 타지 않고 오랫동안 사랑받을 수 있는 이유는 온전히 집중한 완성도 있는 브랜드로 꾸준히 좋은 맛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외식업의 본질은 ‘맛과 서비스’입니다.” 6월 중, 오티엠(OTM)에서는 삼겹 두루치기 전문점인 ‘제비집’을 런칭한다. 배달 매장으로 인기를 얻으며 검증받은 이곳은 홀 매장으로 변신해 대구 시지에 1호점이 문을 열 계획이다. “직화구이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입니다. 사실 어디가도 다 맛있는 고기잖아요. 이제는 양념에 차별화를 두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레트로 풍으로 콘셉트를 잡았어요. 맛과 특별한 분위기 모두 자신 있습니다. 대구 본점에 이어 이번에는 서울 진출을 계획하고 있어요.” “A부터 Z까지 걸리는 게 하나라도 있으면 안 된다”는 섬세한 성격의 이호상 대표. “하나를 하더라도 틀에 박힌 일을 하고 싶지 않다”는 그는 “향후 오티엠(OTM)을 F&B 사업을 기반으로 하면서 강점인 유통, 물류, 마케팅 사업까지 확장시켜나가고자 한다”는 계획을 전했다. 다른 가맹사업자들의 리브랜딩과 인큐베이팅 사업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고객의 니즈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그를 충족시킬 수 있는 맞춤형 서비스를 찾아가는 일은 오티엠(OTM)이 가장 잘 하는 일이기 때문. “얼마 전까지만 해도 외식시장에서 희소성이 중요했다면, 이제는 꾸준한 퀄리티를 유지하며 지속, 관리하는 게 더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과거에는 근사하게 해보고 싶어서 단가도 높게, 화려하고 보기 좋은 것만을 추구했지만, 지금은 손님을 만족시키고 손님을 위해서 장사를 하는 게 맞다는 것을 깨닫고 있어요.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인식의 변화가 생긴 셈이죠. 투자대비 얼마를 버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인건비와 임대료 등 가맹점주들의 부담 또한 최소화해서 리스크가 없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입니다. 물론 매출은 자신있습니다(웃음).” 오티엠( OTM)을 이끌어가는 가족같은 직원들 인터뷰 말미, “가맹점주님과 파트너사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다들 정말 열심히 잘해주고 계셔서 감사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던 이 대표. “제비집이라는 상호명도 ‘손님이 행복해지면 재물이 들어온다’는 뜻으로 지었다”는 그는 “자신의 인생이 행복해지려면 주변이 행복해져야 한다”라며 “가족들과 직원들, 가맹점주분들과 고객분들 모두가 행복할 수 있도록 책임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청량하고 깨끗한 푸른색 시그니처 컬러 만큼이나 젊고 청량한 기업, 오티엠(OTM)의 더 멋진 성장이 기대된다. [1150] 오버더문 'Over The Moon,'의 로고, '황홀하고 행복한 상태'를 나타내는 말로 고객들에게 그러한 기억만 남기겠다는 오티엠(OTM)의 다짐을 나타낸다.
    • 경제
    2023-06-16
  • [지방자치단체장 인터뷰] 김장호 구미시장 - 신공항특별법 제정 분위기 이어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노력
    경제 행정 전문가로서 공직 7년을 남기고 출마를 결심, 단순히 관심을 끌던 후보에서 70%이상의 압도적인 득표를 얻으며 시장에 당선된 드라마같은 이야기의 주인공. 바로 김장호 구미시장의 스토리다. 「새희망 구미시대」를 열겠다는 약속과 함께 민선 8기 구미시장으로 취임한지도 어느덧 1년의 시간이 흘렀다. 구미 재도약이라는 희망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그와의 인터뷰를 통해 ‘뜨는 도시’, 경북 구미의 희망찬 이야기를 담아본다. _김유미 기자 Q. 이제 곧 취임 1주년을 맞이하시는데요. 소감 말씀 부탁드립니다. A. 구미의 상황을 냉정하게 직시하고, 강력한 혁신으로 구미변화를 위한 큰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특히 경제 활성화를 위한 기업 유치 등 많은 분야에서 성과를 거둔 만큼 이를 더욱 고도화 시켜 구미의 성장을 견인할 계획입니다. 취임과 동시에 「비상경제대책 TF」을 가동하고 민생부터 하나씩 해결하고자 하였고 지방공공요금 동결, 전국최초 소상공인 카드단말기 이용료 지원, 대규모 공사 지역업체 참여확대 등 총 114건 과제 발굴, 7,373억원의 사업을 추진했습니다. 특히 쌀값 폭락의 피해를 줄이고자 「쌀 소비촉진 운동」을 전개해 목표치 10만 포를 조기에 소진하고 시름에 빠진 농민들의 걱정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릴 수 있었습니다. 또한 지역산업의 경쟁력과 직결되는 대규모 국책사업 선정을 위해 애쓴 결과, 총 4,944억원(66건)에 달하는 국도비 공모에 선정되었고 이를 계기로 구미시 사상 첫 예산 2조 시대에 진입할 수 있었습니다. 최근에는 K-방산 수출시대의 전초기지로서 「방산혁신클러스터」 유치에 성공하였으며 산업기반시설과 관련기업 집적화, 전문인력 확보가능 등 구미만의 강점을 내세워 「반도체 소재부품 특화단지」 선정을 위해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만들기 맞춤사업으로 소아청소년 전문의가 24시간 진료가 가능한 「365 소아청소년 진료센터」가 올해 1월 개소하였습니다. 개소 후 칠곡, 김천, 문경 등 인근 지역뿐 아니라 서울에서도 찾아오며 경북 중서부권 아동청소년 진료 거점으로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 2023년 1월 개소후 2,200명 진료 1%의 가능성에 99%의 노력과 도전으로 「2025 아시아 육상선수권대회」유치에 성공 한 것처럼, 구미시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끊임없는 도전과 노력으로 다시 사람과 기업이 찾는 도시로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해 시정 전반의 혁신 드라이브를 본격적으로 가동해 나가겠습니다. Q. 경상북도 투자유치팀장 시절, 공무원 최초로 KORTA로부터 외자 유치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포상금까지 받은 이력이 있으십니다. 최근 구미가 LS그룹과 글로벌 알루미늄 전문 제조업체인 오스트리아 하이(HAI)의 합작 공장을 유치했다는 소식이 들리는데요. 이 외에도 다른 기업 투자 및 외자 유치의 내용이 있다면 알려주십시오. A. 지난 5월 구미국가산업단지 3공단에 (가칭) LS-HAI JV(Joint Venture) 1,000억 규모의 투자유치에 성공하였습니다. 투자 후보지에 구미시가 포함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LS그룹 내 전기자동차 사업을 총괄하시는 LS머터리얼즈 홍영표 대표님을 직접 찾아뵙고 구미산단의 인프라와 50여 년간 축적된 제조산업 노하우, 행정・재정적 지원을 제안하며 적극적인 투자유치 노력을 기울인 결과입니다. 민선 8기 들어 LG이노텍 카메라 모듈 및 반도체 기반 분야 1조4천억원의 투자협약을 시작으로 윤석열 대통령께서 직접 참석하신 SK실트론 웨이퍼분야 1조2360억원 투자유치 등 213개사로부터 3조7764억원 투자, 2,761명 고용에 대한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특히 SK실트론 2조3천억원, LG이노텍 1조4천억원, 원익큐엔씨 1,367억원, 월덱스 400억원, 코마테크놀로지 389억 등 반도체 기업들의 구미 투자 계획이 총 6조 2221억에 이르며 대기업을 비롯한 반도체 관련기업 투자가 활발히 진행 중입니다. 투자기업 대부분이 인허가, 관련부서 협의 등 관련 절차 이행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어 투자 상담부터 공장 건축 인허가까지 일괄 지원하는 투자프로젝트매니저를 지정하고 투자유치 원스톱 서비스 지원하고 있으며 기업애로 TF팀을 4년만에 부활시키고 단일부서에 처리하기 어려운 애로사항을 신속하게 해결하는 원스톱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구미 반도체 산업 발전 및 육성을 위한 반도체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 제정 등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행정적, 재정적 지원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Q. 최근 방산혁신클러스터 유치에 이어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계십니다. 어떠한 의미가 있는지요. 또한 현재 진행되고 있는 노력들이 궁금합니다. A. 구미는 1969년 대한민국 최초의 국가산단이 조성된 곳입니다. 지난 반세기 넘게 대한민국 경제성장을 견인하였고 삼성과 LG, 코오롱 같은 기업들이 구미를 기반으로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였습니다. 하지만, 최근 10여 년간 구미가 예전 같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기울어진 운동장으로 기업이 해외와 수도권으로 빠져나가고, 성장 동력을 확보하지 못한 채 침체되어 왔습니다. 구미 재도약을 위해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사활을 걸고 구미가 아니면 안 된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반도체 역사는 구미에서 출발했습니다. 구미는 비수도권에서 유일하게 소재 부품부터 수요기업까지 全공급망과 첨단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지역입니다. SK실트론, LG이노텍, 매그나칩, KEC, 원익큐앤씨, 엘비루셈, 12인치웨이퍼 세계 3위, 통신반도체기판 세계 1위, 디스플레이구동칩 세계 2위, 소신호트랜지스터 세계 7위, 쿼츠웨어 세계 1위, 패키징사업 세계 3위 등 입지적으로도 타 지지체와 차별화된 강점이 많습니다. 구미의 국가 5산단(2단계, 85만평)을 활용해 기다릴 것도 없이 바로 신속한 대규모 투자 가능하며, 반도체 산업의 필수인 풍부한 공업용수 또한 안정적으로 공급이 가능합니다. 최근 그동안 해외 의존했던 반도체 제조공정 필수재인 초순수를 SK실트론 구미공장에서 국산화에 성공하여 공급을 앞두고 있습니다. 또한 2025년까지 5공단 내 에너지센터를 완공하면 3천GWh/1h의 추가 전력생산도 가능합니다.(전체산업용전력 30%비중) 신공항 예정지로부터 직선 10km 거리로 인접해 있어 반도체 항공수출에 대한 물류 경쟁력까지 확보 가능한데다 풍부한 용수, 안정적 전력, 항공물류 강점까지 구미가 1등 투자 지역임을 확신합니다. SK실트론 초순수 현장 방문 LS전선 방문 LG이노텍 방문 Q. 신공항특별법이 제정됐습니다. 반도체특화단지 선정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 같은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A. 반도체 소재부품은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무게가 가볍고 충격에 약하며, 단기 납기가 요구되는 특성상 수출물류 대부분이 항공편을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반도체는 결국 물류, 공항과 가까운 지리적 요건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따라서, 신공항은 구미 반도체 소재부품 특화단지 지정에 큰 강점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신공항이 조성되면 물류비 절감, 원가 경쟁력 강화 등 반도체 기업의 경쟁력을 크게 높여 대한민국의 K-반도체 산업 육성에 기여할 것입니다. 반도체는 구미만의 문제가 아니라 대구경북 발전의 중요한 기폭제가 될 것입니다. 대구・경북 시도민 여러분의 많은 애정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Q. 2024년 경북도민체전, 2025년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 등 굵직굵직한 대회 유치에 성공하며 글로벌 스포츠 도시로 성장할 구미의 비상이 기대됩니다. 구미에 방문하실 분들에게 소개할 만한 볼거리와 즐길거리, 먹거리에 대해 알려주십시오. A. 전국에서 유일하게 ‘낭만축제과’를 신설하고 ‘낭만문화도시’라는 슬로건 아래 산업도시 구미를 축제와 문화예술이 흐르는 낭만도시로 만드는 노력 중입니다. 특색 있는 다양한 축제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지난해 라면을 테마로 한 「라면캠핑페스티벌」과 「구미-푸드 페스티벌」, 「청춘, 금오천 벚꽃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있습니다. 구미시는 전국 캠퍼들이 많이 찾는 캠핑의 도시입니다. 국내 최대 캠핑축제 「고아웃캠프」에 2만 명의 캠퍼들 방문하기도 했지요. 지금도 연간 10만 명 이상이 찾는 구미캠핑장(196면)은 시설을 확장(50면)해 더 많은 캠퍼들이 찾을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구미는 우리나라 최초로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금오산과 낙동강이 시내 한복판을 관통하는 천혜의 자연환경 가진 도시입니다. 금오산에는 야외공연장을 조성해 대규모 공연을 개최하고 두바이, 라스베가스에 버금가는 분수쇼를 선보일 것입니다. 케이블카 연장, 올레길과 출렁다리도 설치해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를 갖춰 전국적인 명소로 키울 것입니다.또한, 낙동강 2백리(80km) 걷기길을 조성해 트레킹 좋아하시는 분들이 자연을 즐기며 맘껏 걸으실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아시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육상경기대회이자 47억 아시아인의 대표 스포츠 축제 「2025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가 구미에서 개최됩니다. 국내에서 20년 만에 개최되는 대회로 기초자치단체로는 처음입니다. * 서울(제2회,1975), 인천(제16회,2005) 2025년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 유치 총 45개국 1,200여 명의 선수단과 임원들이 참여하는 글로벌 대회를 관람하시기 위해 구미를 많이 찾아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성공적인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응원해 주십시오! Q. 구미시민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지난 1년 간, 보여주신 구미시민들의 아낌없는 성원과 지지가 시정을 운영하는 데 큰 힘이 됐습니다. 기업과 각 단체와의 소통 간담회, 읍면동 현장소통 시장실, 구미 구석구석에서 많은 시민들을 만났습니다. 따뜻하게 맞아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분들 덕분에 더욱 힘내서 일할 수 있었습니다. 끊임없는 혁신으로 다가올 대한민국 소득 5만 불 시대를 여는데 구미가 모범도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역 발전의 기폭제가 될 반도체 특화단지를 반드시 유치하고 통합신공항 배후 중심도시, 신공항 경제권의 중심도시 조성을 통해 제2의 경제부흥을 위한 준비도 착실히 해나갈 것입니다. 대한민국 경제 중심에 구미가 우뚝 설 수 있도록 구미 재창조를 위해 힘껏 달릴 테니 앞으로도 구미시를 많이 사랑해 주시고 지켜봐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1150]
    • 정치
    2023-06-14
  • 깊은 울‘림’이 있는 아름다운 목소리, 테너 림팍(박회림, Rim Park)
    팬텀싱어4 촬영이 끝난 후, 바로 부산에서 뮤지컬 공연이 시작된 관계로 그는 자신의 인기를 전혀 실감하지 못하고 있단다. “시간이 없어 부산 관광도 하지 못했다”며 “잠시나마 짬이 나면 호텔 내에서 운동을 하고 책을 읽는게 다”라고 아쉬워했다. 그래서일까. 뇌과학에도 관심이 많다고 한 림팍은 인터뷰 내내 풍부한 지식과 교양으로 지적 매력을 발산하며 기자를 당황(?)케 했다. ‘오페라의 유령’은 오는 7월 21일부터 11월 17일까지 서울 샤롯데시어터에서 공연을 계속 이어간다. 요리와 운동, 커피에도 진심인, 준비된 만능 엔터테이너 림팍(박회림, Rim Park)이 다음에는 어떠한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올지 사뭇 기대된다. 13년 만에 한국어 공연으로 돌아온 ‘오페라의 유령’이 지난 3월 25일부터 시작해 6월 18일까지 부산 드림씨어터에서 펼쳐졌다. 전 세계 186개 도시, 1억 6천만 명 이상의 관객이 관람, 7개의 토니상과 4개의 올리비에 상을 포함한 70여 개의 주요 상 수상, 웨스트 엔드에서 37년째 공연 중인 ‘오페라의 유령’은 브로드웨이 최장기 뮤지컬 기네스북 기록을 세우는 등 뮤지컬 역사를 새롭게 쓴 작품이다. 거장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아름다운 음악과 가면 속 러브 스토리, 그리고 황홀한 무대 예술이 백미다. 이 공연에서 팬텀, 크리스틴, 라울 등 주연들 못지 않게 은근히 티켓파워를 자랑하는 이가 있으니 바로 피앙지 역의 테너 림팍(박회림)이다. (실제로 온라인 상에서 피앙지 박회림을 보기 위해 티켓팅을 했다는 글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팬텀싱어4에서 호소력 짙은 보이스와 폭발적 가창력으로 ‘이탈리아산 바주카포 테너’라는 별명을 얻으며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확실히 찍은 그는, 우스꽝스럽다가도 파리 오페라 극장의 남자 주인공답게 테너로서의 중후하고 풍부한 소리를 가진 피앙지 그 자체를 표현해내며 극에 재미와 활력을 더하고 있었다. 하루 2회 공연으로 바쁜 일정, 일주일 중 유일하게 공연이 없던 월요일에야 인터뷰가 성사됐다. 그저 노래 잘하는 테너로만 생각했던 기자는 “직접 사옥으로 방문하겠다"는 배려심에 한 번, 순식간에 지나간 3시간 동안 속 깊은 이야기들을 나누며 그의 인간적이고도 깊이있는 내면에 또 한번 놀라고 말았다. 자신의 일과 삶에 대해 너무나 솔직 담백하게 풀어낸 테너 림팍은 너무나 멋진 청년이자 책임감 있는 아티스트였다. _김유미 기자 림팍이 선 모든 무대가 레전드 ‘팬텀싱어4’에서 ‘이탈리아산 바주카포 테너’로 시청자들에게 확실한 눈도장 팬텀싱어4가 결승전을 마지막으로 우승, 준우승 팀이 가려지며 막을 내렸다. 시즌 1부터 시작해 전편을 다 챙겨봤던 아주 열렬한 팬의 입장에서 이번 시즌에서 가장 인상적인 참가자를 들라고 하면, 바로 테너 림팍을 꼽겠다. 단연 눈에 띄는 실력이었음에도 4중창 첫 공연 후 석연치 않은 탈락으로 많은 논란을 가져온 인물이었으니 말이다. 마이크와 멀찌감치 떨어져서도 엄청난 성량으로 시원하게 〈Torna a surriento(돌아오라 소렌토)>를 부르며 혜성처럼 등장한 림팍은 1라운드에서 테너 서영택과 함께 부른 를 부를 때는 확실한 그만의 곡 해석능력과 표현력에 감탄할 수 밖에 없었다. 따뜻하고 부드러운 소리로 성악, 락, 팝 발성을 자유롭게 넘나들면서 깊은 감성도 담아냈다. 신은총, 오스틴킴과 함께 부른 과 박준범, 김우성, 김성현과 함께한 까지... 그가 나선 모든 무대는 당시 심사위원들에게 호평받은 것은 물론, 지금까지도 팬들에게 사랑받으며 회자되고 있다. “엄청난 팬이자 애청자였지만 팬텀싱어와는 인연이 잘 닿지 않았어요. 시즌 1 방영 때는 유학생이었고, 시즌 2 방영 때는 극장에 계약에 되어 있어 한국으로 나올 수 있는 상황이 되질 못했었죠. 시즌 3 때는 군 복무 중이었고요. 안타까운 마음으로 멀리서 그저 바라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다 작년 5월 쯤 한국에서 시즌 4를 준비한다는 소식을 듣게 됐습니다. 이탈리아에서 입상도 하고 오페라, 콘서트 등 섭외도 많아지면서 테너로서 이곳에서 뭔가 펼쳐보일 수 있겠다 싶던 찰나였지요. 더군다나 플라시도 도밍고(Placido Domingo) 선생님과 오페라 무대에 서고 있을 때라 정말 쉽지 않은 결정을 내려야만 했습니다. 마침 ‘오페라의 유령’에서도 피앙지 역에 맞는 테너를 찾고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되면서 과감히 한국에 들어오기로 결정하게 되었지요.” 연습 당시에도 부산에서 공연을 마친 후, 분장을 지우지도 못한 채 KTX 막차를 타고 기차 안에서 쪽잠을 자며 서울로 향했다. 새벽 연습을 마치고 다시 부산으로 내려오는 일정이 반복되며 성대결절과 성대 주위의 기형적 변형까지 왔지만 내색하지 않았단다. 오히려 이 때 ‘더 건강한 발성을 연구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하니 노래와 음악을 향한 그의 진심과 열정이 어느정도인지 그 깊이를 가늠할 수조차 없다. “정말 수많은 기회들을 버리고 선택한 거라 매 순간순간 최선을 다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한 두시간 자면서도 선곡, 화성, 편곡에 머리를 짜내고 연습을 반복했어요. 곡 이해를 위해 파트너들과 함께 마인드맵까지 그려가며 마음을 담으려고 했습니다. 말도 못하게 힘들었지만 그만큼 즐겁고 행복했던 시간들이었기에 결과가 아쉽지만 후회는 없습니다. 이제부터는 또 저에게 주어진 다른 무대들에 집중해서 멋지게 해내보여야겠지요(웃음).” 인생 사이사이 음악적 저변 넓혀가 긍정 마인드와 성실함으로 어려운 환경 극복하며 성장해 림팍은 웃으며 자신을 ‘고래’라고 했다. 한마디로 ‘칭찬’에 약하다는 것. “한 살 위 작은 누나가 뭐든 다 잘했어요. 공부면 공부, 미술이면 미술, 음악이면 음악. 누나처럼 칭찬받고 싶어서 더 열심히 좇아서 했던 것 같습니다. 피아노도 엄마에게 칭찬받는 누나가 셈이 나서 ‘나도 배우고 싶다’며 따라 배우기 시작했었구요. 어느 정도 공부하면 성적이 잘 나왔는데, 그마저도 누나를 따라갈 수 없었어요. 그러다 보니 공부는 크게 재미가 없어지더라구요(웃음).” 어렸을 때는 동네 어른들 앞에서 트로트를 그렇게 부르곤 했단다. 주변에서는 “트로트 신동으로 불렀었다”며 웃어보였다. “TV에서 국악을 부르는 걸 보고는 따라하기 시작했는데 기회가 닿지를 않아 사물놀이를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중학생 때까지 6년 정도 계속했어요. 대회에 나가 입상을 할 정도로 제대로 배워서 지금도 장구랑 꽹과리는 수준급으로 칠 수 있습니다. 소리도 곧잘 흉내는 냈었나봐요. 배운 적도 없는데 판소리를 한답시고 꺾으면서 쇳소리를 내고 하니 어머니께서 신기해하셨다고 해요.” 지금에야 절대음감에 엄청난 음악적 재능을 가졌지만 DNA에서 비롯된 것은 아닌가 보다. “부모님께는 죄송하지만 어머니는 음치, 아버지는 박치세요(웃음). 아주 어릴 적에는 시키는대로 곧잘 노래도 부르곤 했는데 사춘기부터는 노래만 시키면 도망다니기 바빴죠. 뭐 다들 그럴 때니까요. 그래도 요즘은 아버지가 ‘아들~’하고 부르시기만 해도 제가 먼저 나서서 노래 한 자락 시원하게 뽑아드립니다. 그간 장난기 많은 아들 키우시느라 얼마나 애쓰셨겠어요. 고작 노래 한 곡 하는 게 뭐가 어렵겠습니까. 효도가 별거 있나요.” 성악을 시작하게 된 계기도 드라마틱하다. “당시 뉴에이지 음악에 빠져 예고 입학을 피아노로 준비했었어요. 중학교 밴드 보컬로도 활동 중이었는데, 저를 눈여겨 보던 음악 선생님께서 방과후 활동 성악반이 폐강 위기라고 하시며 반강제(?)로 등록시키셨습니다. 가요를 하더라도 소리 내는데 도움이 될 거라며 발성법을 한번 배워보라고 하시더라구요. 6, 7월 쯤 창문을 열고 연습을 한다고 소리를 꽥꽥 지르니 친구들이 손가락질하며 놀리면서 지나가는데 어찌나 창피하던지요. 선생님이 무서우셔서 도망도 못 가고 붙들려서 계속 레슨을 받았습니다. 그러다 가능성을 보셨는지 ‘성악으로 진학을 해야겠다’하시더라구요.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 감사한 은인이시죠.” 선화예고 입학 당시 에피소드도 재밌다. 실기시험 당일, 다른 친구들이 모두 정장을 차려입은 걸 보고 깜짝 놀라 청바지에 운동화를 신은 채, 서울에 함께 따라 올라 간 아버지의 반짝이는 징이 박힌 스트라이프 와이셔츠에 커다란 더플코트를 빌려입고 실기시험을 치렀다는 것. ‘아마 겨우 합격선을 넘었을 것’이라며 겸손한 말도 덧붙였다. 서울대 성악과를 나와 밀라노 베르디 콘서바토리 석사과정을 우수한 성적으로 조기졸업하며 성악도로서는 더할 수 없는 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림팍, 자신감 있고 여유로운 외모와 말투까지 더해 당연히 유복한 환경에서 자라왔을 것이라 생각되지만 대학 재학 시절에는 학교 식당에서 밥 사먹을 1,700원이 없어 연습실에만 쳐박혀 있을 정도로 어려운 시절을 겪기도 했단다. “어릴 적에는 전남 순천에서 제법 잘 살았다고 해요. 그러다 아버지께서 사기를 크게 당하시는 바람에 한 순간에 사정이 아주 어렵게 되어버렸죠. 이사도 자주하고 집안 곳곳에 빨간 딱지가 붙기도 했어요. 그 땐 친구들끼리 모였다하면 PC방에 가서 게임을 하곤 했는데 저는 돈이 없어 함께 어울리지를 못했다보니 지금도 할 수 있는 게임이 없습니다(웃음). 학비도 모두 장학금으로 충당해야해서 그 시간에 더 악착같이 공부하고 연습했어요. 자존심 때문에 이런저런 속사정을 내보이지 않다보니 선배나 동기들에게 잘난체 한다고 오해도 많이 받았었죠.” 2018년 말, 이탈리아에서 병역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한국으로 귀국한 그의 근무지는 강원도 화천, “힘든 전방이었지만 군악대로 활동할 수 있어 색소폰, 트럼펫, 트럼본 등 다양한 관악기를 익힐 수 있었다”며 “오히려 음악적 저변이 넓혀질 수 있었던 기회였던 것 같다”고 환하게 웃어보인다. 그의 초긍정적인 마인드에 덩달아 미소가 지어진다. “타고난 천재보다는 노력하는 범재(凡才)로 불리고 싶습니다” 준비가 되어 있으면 기회가 왔을때 두렵지 않다 림팍의 뛰어난 이탈리아어 실력은 방송을 통해 잘 알려져 있다. 단지 이탈리아에서 수 년간 공부를 했다고 구사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 이 모든 어학공부의 시작은 서울대 재학 당시 교양과목을 신청하면서부터다. “성악가로 꽃을 피우려면 유학은 필수였기에 다양한 외국어를 배워두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영어는 기본이고 이탈리아어와 독일어, 프랑스어도 함께 공부를 했죠. 따로 학원을 다니면서 공부할 형편이 안되었기에 모두 교양과목으로 등록해 익히기 시작했습니다. 프랑스어만 욕심이 나서 아르바이트를 해서 모은 돈으로 학원에서 따로 배웠구요. 언어에 집착했던 이유는 발성 때문이었어요. 정확한 발음을 해야 소리도 제대로 낼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3년 전까지만 해도 발성적으로 고음이 안나와서 무릎 꿇고 기도했던 적이 있었거든요. 자다가도 울화통이 터져서 벌떡 일어날 만큼 저에게는 큰 숙제였었습니다. 군대에서 살도 빠지고 고음 문제도 해결이 됐는데 그 후로는 운동도 계속하면서 체력도 기르고 더 열심히 연습하고 있습니다.” 타고난 듯 보이지만 그는 사실 엄청난 노력파다. 노래든 공연이든 늘 끊임없이 모니터링하며 꾸준히 연구하고 변화를 꾀한다. 하물며 운동하는 모습까지 영상으로 찍어 남긴다. ‘오페라의 유령’ 피앙지 역할을 맡고 나서도 많은 연구를 했다는 그는 MBTI로 보면 전형적인 파워 ‘J’성향이란다. 계획을 짜고 그 계획이 결론에 도달하는 것을 매우 즐기는 스타일로, 쉽게 말해 연습벌레에 완벽주의자라는 것. “다른 외국분들이 연기한 모습들을 봤는데 저만의 해석을 해야겠더라고요. 당시 파리 오페라 극장의 남자 주역으로 선, 피앙지의 모습을 그려봤습니다. 연인인 프리 마돈나 칼롯타와의 관계와 미묘한 감정, 그의 걸음걸이와 호흡, 눈빛과 손짓, 발짓 그리고 그날그날의 기분까지도요. 주연들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지더라도 저에게 주어진 역할에 책임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는 것. 그게 제가 살아가는 방식입니다.” “제 이름은 모을 회(會)에 수풀 림(林)자를 써요. 정말 특별한 이름이죠(웃음). 숲에 나무가 모여있는 것처럼 좋은 사람들이 많이 모이라는 뜻으로 아버지께서 지어주셨습니다. 정말 이름대로 인복이 많은 것 같아요. 특히 김주택 형과 조병익 형에게 지면을 빌어 사랑하고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어요. 유학 시절부터 힘들 때 정말 큰 힘이 되어 준 사람들입니다.” 그에게 꿈을 묻자. 우문현답이 돌아왔다. “원대한 꿈이 없다면 거짓말이겠지만 솔직히 지금 당장 제가 할 일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마음입니다. 코로나 때 그걸 깨달았어요. 지난 세월, 정말 제 불투명한 미래에 암울했던 시기들이 많았습니다. ‘최고’는 아니지만 ‘곧잘 하는 친구’라는 평가로 좌절했던 순간들이죠. 최근에 지난 2015년에 썼던 일기를 다시 펼쳐봤는데 정말 눈물 없이는 못보겠더라구요. 계속해서 실력을 갖추고자 노력하고 저에게 주어진 역할, 책임들을 차근차근 해나가다 보면 나중에 더 멋진 미래가 펼쳐질 거라 생각합니다. 그런 마음으로 부족한 저를 응원해주시는 팬 분들에게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단 하나, 욕심이 있다면 다양한 장르의 곡들을 제 목소리로 들려드리고 싶습니다. 발라드, 록, 팝, 재즈, 트로트까지 모두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웃음). 앞으로 또 다른 무대에서 만날 림팍(박회림, Rim Park)도 사랑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선화예술고등학교 졸업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 졸업 •이탈리아 밀라노 베르디 콘서바토리 석사 •이탈리아 피렌체 국립오페라극장 영아티스트과정 테너 솔리스트 [수상경력] •2007 독일 Peters 음악 콩쿠르 2위 •2008 음악춘추 콩쿠르 3위 •2008 이화경향 콩쿠르 3위 •2008 음악저널 콩쿠르 3위 •2008 성정 전국 음악 콩쿠르 3위 •2009 용인 음악협회 콩쿠르 1위 •2009 한국 음악협회 콩쿠르 1위 •2009 한국 성악 콩쿠르(구 이대웅 콩쿠르) 3위 •2012 한국 독일가곡 협회 콩쿠르 2위 •2012 Franz Schubert 콩쿠르 1위 •2013 Francisco Viňas International Singing Competetion(Spain Barcelona)프란치스코 비냐스 콩쿠르 - 2위 [Premio Junior], 특별상 ‘Dalton Baldwin’ •2022 Concorso Internazionale Lirico ‘Città di Alcamo’ - 1위 수상 외 5개 특별상 [연주활동] •2016 Il Piccolo Spazzacamino, Teatro Lirico di Magenta •2016 Le Nozze di Figaro, Sala Verdi(Conservatorio Giuseppe Verdi di Milano) •2016 Al canto al ballo(Come un giorno nacque l’Opera a Firenze), Opera di Firenze - Teatro Goldoni di Firenze •2016 Vento della sera, o l’orribile banchetto(Vent-du-soir ou l’horrible festin), Opera buffa in un atto, Musica di Jacques Offenbach, Opera di Firenze - Teatro Goldoni di Firenze •2016 Concerto di Natale 2016, Tenor Solist ‘Te deum in re maggiore H.146’ by Marc - Antoine Charpentier, Opera di Firenze, Maggio musicale fiorentino •2017 Il Frankenstein, Ovvero l’amor non guarda in faccia, Opera di Firenze - Teatro Goldoni di Firenze •2017 La Traviata - Giuseppe Verdi, Opera di Firenze - Palazzo Pitti •2017 Concerto “Mi-To FESTIVAL”, Tenor Solist : Symphony No.9 - Beethoven, Piazza Duomo(Milano) •2017 Concerto “Mi-To FESTIVAL”, Tenor Solist : Symphony No.9 - Beethoven, Piazza San Carlo (Torino) •2017 Tosca - Giacomo Puccini, Opera di Firenze Maggio musicale fiorentino •2017 La Traviata - Giuseppe Verdi, Opera di Firenze Maggio musicale fiorentino •2017 La Rondine - Giacomo Puccini, Opera di Firenze Maggio musicale fiorentino •2018 Carmen : La donna di Siviglia, Opera di Firenze Teatro Goldoni di Firenze •2018 Carmen Teatro Coccia di Novara(Novara) •2019 Tenor 박회림(Rim Park) Solo recital 국제아트홀(Seoul) •2022 I due Foscari - Giuseppe Verdi, Opera di Firenze Teatro Maggio Musicale Fiorentino •2023 Musical ‘The Phantom of the Opera’ [1150]
    • 문화
    2023-06-14
  • 평범한 주부에서 억대 매출의 신화를 이루는 CEO로
    에스테틱 운영 18년 경력의 정은희 대표. 피부 면역관리, 해독관리, 항산화 피부에 관한 연구를 통해 악건성 피부의 원인을 파악해 ‘세멘시트’를 론칭시킨 그녀는 억대의 매출을 올리며 에스테틱 업계에 파란을 일으키고 있는 인물이다. 폐업의 위기에 있는 에스테틱 대표들을 심폐소생시켜 매출 증대에 기여하며 주목받고 있는 열정・성실의 아이콘 정은희 대표를 만나보자. _장예영 편집위원 부산 연제구 연산9동, 벚꽃이 아름답게 핀 망미주공아파트의 길을 따라가면 오래된 상가를 만날 수 있다. 그 1층에 자리한 정 에스테틱은 외관만 봐서는 그저 평범한 뷰티샵으로만 보인다. 정은희 대표는 18년 전 가정형편이 어려워지며 사실상 가장의 역할을 맡게 된 힘든 상황에서 정 에스테틱을 오픈했다. “마냥 주저앉아있을 수만 없었어요. 아르바이트를 통해 접했던 피부관리실의 경험을 살려 약간의 대출을 받아 문을 열었습니다. 한 사람이 서 있기도 불편한 공간에 베드 하나로 시작했어요.” “오픈만 하면 돈은 자연히 벌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는 정 대표. 하지만 첫 사업은 녹록치 않았다. “주변의 피부관리실은 1회 5만 원으로 운영했지만 저는 업계에서 살아남을 수단으로 일반 케어 저가 운영을 선택했습니다. 1회 마사지 가격을 3만 원으로 정해놓았죠. 저가 샵으로 입소문이 난 덕분에 고객 수는 엄청나게 늘었어요. 대신에 제 몸은 죽어났지만요(웃음).” 아침 8시에 문을 열어 저녁 10시에 닫았다. 일요일에도 전화가 오면 문 열고 일을 했다. 그렇게 일을 했지만 정작 그녀의 손에 쥐어진 것은 생활비로도 빠듯한 150만 원 정도였다고. “고생한 만큼 벌지 못하고 몸도 마음도 지쳐가니 폐업까지 생각했다”며 당시를 회상한 정 대표는 쓴 웃음을 지어보였다. “비전은 찾기도 힘들고 쉽지만은 않은 날을 보내며 폐업을 갈등하고 있을 때쯤, 비슷한 처지였던 대표님이 확장 이전을 한다고 초대해주셔서 간 자리에서 ‘세멘시트’라는 제품을 소개받았어요. 제품에 대한 믿음이 있었기에 마케팅과 판매에 욕심이 생기더라구요. 이후 더욱 본격적으로 피부에 관해 연구하기 시작했습니다. 남편 몰래 1억 원을 대출받아 제 돈을 들여가며 피부 관련 세미나가 있는 곳이라면 전국 팔도를 쫓아다녔어요. 새벽 열차를 타고 갔다가 밤늦은 열차를 타고 돌아오는 날이 허다했습니다. 공부하다 보니 욕심이 생겨 스트레스 받은 몸을 유연하게 만드는 지압 자격증 과정을 배우기 위해 중국, 일본도 다녀왔을 정도였어요. 아! 이건 남편 모르는 일인데(웃음).” 그렇게 꾸준한 노력으로 지금은 30여 개의 자격증과 20여 개의 수료증을 갖게 된 정은희 대표다. “사실 처음에 걱정을 많이 했어요. ‘일반케어 3만 원을 받는 저가의 피부관리샵에서 15만원 세멘시트케어가 가능할까?’하는 고민이었지요. ‘비싸다고 기존 고객님들마저 오지 않으시면 어떡하지?’, ‘내가 과연 잘할 수 있을까?’ 머리가 복잡했어요. 고객분들이 비싸다고 하실까 미안한 마음이 들어 입도 잘 떼지 못했지요. 그런데 지금은 오히려 고객님들께서 먼저 찾아오시고 구매해 가세요. 저 역시 당당하게 권유하고 인스타, 블로그에 홍보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포기도 하고 싶었을 것이고 주저앉고도 싶었을 텐데 무엇이 그녀를 그토록 간절하게 만든 것일까. 차가운 날을 그렇게 묵묵히 이겨내고 꽃을 피운 벚나무에 그녀를 비유하고 싶다. 그녀에게 기억에 남는 고객이 있으냐 물었다. “아토피 피부인 줄 알고 병원을 3년 동안 다니시다가 오신 분이었어요. 각질 제품을 이용한 세안으로 피부는 열이 많았고 빨갛게 변해 있었지요. 제가 보기에 아토피가 아닌 것인게 확실했고 세안의 방법이 잘못되었다는 결론을 내렸죠. 샵에서 1회로 관리를 받는 것으로 부족해 홈케어 방법을 알려드려 관리했어요. 그런데 절 신뢰하지 않으셨던 것 같아요. 관리받고 가시는 날이면 괜찮아지시는데 방문하시는 날에는 어김없이 똑같아지는 날들이 반복되었죠. 그래서 제가 말 듣지 않으시려면 오시지 말라고 했어요. 그 후에는 관리도 꾸준하게 받으시고 홈케어도 잘하셔서 완벽하게 매끈한 피부를 유지하고 계세요. 지금은 절친한 사이가 된, 둘도 없는 제 조력자가 되셨지요(웃음).” 외모가 다는 아니지만, 피부 결점은 왠지모르게 주눅이 들게 만들고 자신감을 잃게 한다. 그로 인해 부정적인 언어와 생활이 몸에 배고 결국 삶 자체가 우울해지기도 한다. 정 대표는 “스스로 고객의 피부만 케어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도 함께 케어해 주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며 일에 대한 자부심을 전했다. “지금 폐업의 위기를 겪고 있는 대표님들과 스터디그룹을 만들어 제가 겪었던 좌절, 그리고 다시 찾게 된 비전과 열정을 나누고 있습니다. 매일 아침 5시에 일어나 좋은 글과 오늘 목표하는 글을 공유하는 일을 10년 째 진행하고 있어요.” 그녀는 사회 봉사활동도 적극적이다. 2021년부터는 소아암 백혈병 환아들을 위한 기탁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유엔난민기구에 일시 후원 활동과 청소년 위생용품 나눔 봉사활동도 꾸준하게 하고 있다. “제가 어려울 때 함께 해 주신 분들이 있었기에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그분들이 계셨기에 지금의 나, 미래의 내가 있겠죠. 저도 위기를 겪고 있는 업계의 대표님들과 함께하는 일을 계속할 겁니다. 또,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따뜻한 손길을 내어주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어려운 시기가 있었음에도 그것을 오히려 기회라고 생각하고 신화 같은 삶을 연출할 수 있었던 정은희 대표의 좌우명은 ‘주저하지 말자. 단순하게 생각하고 단순하게 행동하자’란다. 앞으로도 힘차고 밝게 자신의 길을 걸어갈 그녀의 삶에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1147]
    • 문화
    2023-06-05
  • [부처님오신날 특집] 보원 스님 보원사 주지
    최근 보원 스님(보원사 주지)은 지난 4월 24일 부산 농심호텔에 열린 ‘제9회 자랑스런 한국인 대상’ 시상식에서 법보대상을 수상했다. ‘자랑스런 한국인 대상’은 자랑스런 한국인 대상 시상식 조직위원회가 언론·교육·의료·정치·기업·봉사·체육·예술·문화·정치인 등의 분야에서 꾸준히 사회봉사를 실천해온 사람을 매년 발굴·시상하고 있다. 보원 스님은 무비 큰스님을 은사스님으로 부산 범어사에서 조계종 법계를 받았다. 화엄경을 비롯해 주요 불교 경전을 통한 올바른 전법과 포교에 힘쓰는 한편, 최근 부산 기장 정관읍에 열린 현대식 사찰인 ‘보원사’를 신축 불사해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는 행복도량을 만들고 있다. 2020년 부산 정관읍에 코로나19 극복 성금 500만 원을 기탁한데 이어 2022년 4월, 10월 두 차례에 이어 각각 이웃돕기 성금 1,000만 원씩을 기탁하는 등 꾸준한 사회공헌으로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불교문화 확립에 기여하고 있기도 하다. 주간인물은 『불기 2567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해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열린 행복도량을 만들어가고 있는 보원 스님을 만났다. _박미희 기자 보원 스님은 시대의 변화에 발맞춰 불교가 나아가할 방향을 제시하는 스님이시다. 깨인 사고로 세상을 바라보며 불자들의 마음의 문을 열어주는 보원 스님은 유명한 승가 집안에서 태어났다. 열일곱되던 해 서울 백련사에서 사미계를 받고 부산 범어사에서 은사 스님, 무비(無比) 큰 스님에게 조계종 법계를 받았다. 대강백, 무비 큰스님은 부산 범어사에서 여환스님을 은사로 출가, 해인사 강원을 졸업하고 해인사, 통도사 등 여러 선원에서 10여 년 동안 안거, 오대산 월정사에서 탄허 스님을 모시고 경전을 공부했다. ‘탄허 스님의 법맥을 이은 대강백’으로 통도사·범어사 강주, 조계종 승가대학원, 동국역경원 원장을 역임하고 현재 범어사 화엄전에 주석하며 후학을 지도하고 있고 많은 집필활동과 더불어 전국 각지의 법회에서 강론하며 가르침을 전하고 있다. 보원사 전경 무비 큰스님은 보원 스님의 일생을 관통하는 가르침을 전했다. “법성게 게송 중에 있는 ‘우보익생만허공(雨寶益生滿虛空) 중생수기득이익(衆生隨器得利益)’라는 것이 있습니다. 그 말인즉, ‘허공에서 가득하게 보배를 쏟아부어 중생들에게 이익을 주되 중생들이 그릇에 따라 이익을 얻는다’라는 뜻입니다. 무비 큰스님은 ‘중생들이 자신의 업을 닦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라 구제받을 수 있도록 너 자신의 이야기가 아닌 경전을 통해 올바르게 중생들을 계도하라’며 앞길을 가르쳐주셨지요.” 본격적인 수행자의 길로 들어서게 된 보원 스님은 전법과 포교에 일생을 바쳤다. 수행자로 험난한 길을 걸어온 보원 스님은 “자신은 그저 무비 큰스님께서 강설하신 내용을 바탕으로 대중들에게 불교 교리와 정신을 전할 뿐”이라며 겸허하게 자신의 길을 설명했다. 스님은 불교 교리의 핵심인 화엄경을 이해하게 쉽게 설명해 불교 교리를 친근하게 소개하고 있다. “무비 큰스님께서는 평소 불자들에게 ‘화엄경을 읽지 않고서는 불자라 할 수 없다’고 말씀하셨어요. 많은 불교의 교리를 함축하여 담은 최고의 경전이 바로 화엄경이라고 할 수 있죠. 속세에 있는 불자들이 어렵게 느끼는 화엄경을 쉽고 재밌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고 있습니다.” 108 산사순례 변화하는 시대상에 발맞춰 유튜브, 카톡을 통해 화엄경 게송을 전하는 등 대중들에게 다가가는 포교를 하고 있다. 대강백 무비 스님과 대심거사 조현춘 교수가 누구나 즐겁게 독송할 수 있도록 운율을 맞추어 번역한 가사체 경전(금강경·부모은중경·아미타경)을 불자들에게 전하며 쉽게 경전을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열린 포교의 방식으로 ‘불자들과 함께하는 108산사순례’를 통해 전국 명사찰에 화엄경을 올리며 교리를 널리 알리고 있다. “몇 년째, 불자들과 전국의 명사찰을 찾아 화엄경을 올리며 교리를 알리는 산사순례를 하고 있어요. 산사순례를 통해 속세의 번뇌를 내려놓고 부처님의 가피로 건강을 되찾고 복운을 누렸다는 불자들을 보면 보람을 느낍니다. 영적인 경험을 통해 불심을 충만히 하며 생(生)의 의지를 되찾았다는 불자들을 볼 때, 진정한 포교란 먼저 다가가는 일임을 다시금 깨달았어요(웃음).” 보원 스님은 도심 가까이에서 누구나 편안하게 찾을 수 있는 열린 도량을 만들겠다는 숙원사업을 성취했다. 최근 부산 기장 정관읍에 보원사를 신축하여 열린 도량을 만들었다. 보원사는 전통적인 사찰과 달리 불자들이 이용하기 편리한 현대식 사찰이다. 보원사의 터는 유명한 풍수지리가 인정한 명당 중에 명당이다. 기운찬 백운산 자락에 위치한 보원사는 뒤로는 대정공원묘원과 앞으로는 정관신도시 아파트 단지를 두고 있다. 생(生)과 사(死)의 중간에 선듯 한 오묘한 형상이다. “코로나19로 어려운 가운데도 불사를 할 수 있었던 건 부처님의 가피와 시공을 맡아주신 (주)유성종합건설 제종모 회장님을 비롯한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도심 속 누구나 편안하게 찾을 수 있는 행복도량을 만드는데 한마음이 되어주신 많은 신도들과 지역사회 구성원들에게 이 자리를 빌어 감사함을 전합니다.” 150평, 4층 규모의 건물인 보원사는 1층에는 종무소와 열린 공양실, 요사체가 연결되어 있고 2층 극락전 3층은 대법당으로 구성돼 있다. 4층 루프탑은 멀리 푸른 백운산과 대정공원이 한눈에 펄쳐진 탁 트인 휴식 공간이다. 법당 내에 냉난방 시설을 갖춰 쾌적한 환경에서 불공을 드릴 수 있다. 엘리베이터를 설치해 거동이 어려운 고령의 불자들도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배려를 했다. 어르신 도시락 500인분 봉사 종무소와 열린 공양실을 1층에 둔 것은 불자들을 맞이하는 열린 마음에서 비롯됐다. “1층을 유리문으로 한 이유는 반갑게 불자들을 맞이하기 위함이에요. 예를 들어 연로한 어르신들이 무거운 짐을 들고 들어오시면 종무소 직원이 먼저 뛰어나가 짐을 들어드려요. 주민들도 누구나 편히 들어오실 수 있는 분위기가 정말 중요하죠. 공양시간에 맞추지 않더라도 언제나 편안하게 공양하실 수 있는 열린 공양실을 운영하고 있어요. 언제나 편안하게 찾으셔서 차 한잔하고 가실 수 있는 열린 도량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에요(웃음).” 대법당의 백미(白眉)는 ‘104위 신중탱화(神衆圖)’다. 신중(神衆)은 여래상이나 보살상과 같이 직접적인 신앙의 대상이 되는 것이라기보다는 신앙의 대상과 신앙인을 보호하는 의무를 지닌다. 신중은 정법을 수호하는 기능뿐 아니라 대승불교시대에는 호국의 기능까지 갖게 됐다. 신중은 원래 인도의 재래신들이 불타의 자비심에 감동되어 불교에 귀의한 후 불법의 유통과 옹호를 맹세한 성중(聖衆)을 말한다. 이후 불교가 각 지역에 전파되면서 그 지역의 토속신도 신중으로 유입됐다. 이러한 신중신앙은 신중탱화(神衆圖)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신중탱화는 대웅전, 극락전을 비롯한 모든 불전에 봉안되는 필수적인 불화로서 불전의 내부를 향하여 오른쪽 또는 왼쪽에 모셔진다. 신중의 흉상까지만 그리는 일반적인 신중탱화와 달리 보원사 대웅전에 모신 ‘104위 신중탱화(神衆圖)’는 신중의 전신을 그렸다. 가로 7m 20cm, 세로 2m 30cm의 국내 최대 규모의 신중탱화로 불교미술의 정수를 보여준다. 국내 최대 104위 신중탱화 점안식 “풍진세상을 살아가는 중생들의 귀의처는 부처님 도량입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듣고 자신의 생활을 반성하며 삶을 가다듬는 장소인 대웅전에 104위 신중탱화를 모셨습니다. 『화염경』에 보면 많은 신중(神衆)을 언급하고 있지요. 인도의 토속신은 물론이고 중국 도교의 칠성신, 한국의 산신이나 용왕신, 조왕신 등 토속신도 합해져 최종 104명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화엄신중은 불보살님을 수호하는 것은 물론 불법을 신앙하는 중생들을 여러 환란으로부터 보호하고 소원성취를 이루는 역할을 합니다. 불보살보다 중생들의 가까이에서 중생들의 고통, 원망 등을 제일 잘 알고 있기에 우리 조상들은 물론 인도, 중국, 일본의 민중들도 산중에게 직접 기도를 올리며 복을 구했던 것입니다. 신중탱화를 모시는 일은 불법을 길이 지켜가기 위한 수승(殊勝)한 불사이기에 정성과 신심을 다해 올해 2월 26일, 104위 신중탱화를 봉안하게 됐습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불사를 계속해나갈 계획입니다.” 보원 스님은 타고난 범패승(梵唄僧)이다. 평생토록 오직 불법을 찬탄하고 민중을 어루만지는 범패(梵唄:불교음악)와 작법(作法:불교무용)을 통해 전국 각지에서 범음(梵音)의 나래를 펼쳐왔다. 남다른 원력으로 예수재, 수륙재, 영산재 등 대규모로 봉행되는 불교의식을 성대하게 치러내고 있다. “심신이 지친 신도들이 간구한 기도로 부처님의 가피를 입어 새로운 힘을 얻어가는 모습을 볼 때 보람을 느낍니다.” 무비 큰스님 산수연 보원 스님은 불사로 바쁜 와중에도 꾸준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20년 부산 기장 정관읍에 코로나19 극복 성금 500만 원을 기탁한데 이어 2022년 4월, 10월 두 차례에 이어 각각 이웃돕기 성금 1,000만 원씩을 기탁했다. 작년 연말에는 신도들과 함께 광안 3동을 찾아 저소득층을 위한 성금 300만 원과 백미 240kg를 후원했으며 도시락 나눔 행사, 팥죽·떡국 나눔 행사 등 적극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무비 큰스님의 팔순을 맞이한 산수연을 보원사에서 치렀다. 은사 스님에 대한 따뜻한 효심을 실천한 것. “보원사는 따로 신도회 회장님을 모시지 않습니다. 실무를 담당하는 보원사 실장님이 봉사회와 신도회를 관할하지요. 그 이유는 신도들 간에 어떤 파벌이나 알력이 생기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그래야 처음 찾는 불자들도 스스럼없이 기존 신도들과 한데 어울릴 수 있지요. 전법과 포교의 하나 된 마음으로 화합하고 소통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두고 자발적으로 참여한 신도들과 함께 500인분의 도시락을 만들어 인근 어르신들에게 나눠 드렸어요. 도시락을 받고 좋아하시는 어르신들을 보니 기쁘더군요. 앞으로도 꾸준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열린 도량을 만들어나가겠습니다(웃음).” 자랑스런 한국인 대상 법보대상 수상 이번 자랑스런 한국인대상 법보대상 수상으로 보원 스님은 불교문화 발전에 대한 공헌을 인정받았다. 이에 대해 보원 스님은 “빠르게 변화하는 세태에 발맞춰 이젠 불교도 불자들에게 다가가는 전법과 포교를 해야 할 때”라며 “심신이 지친 불자들이 도심 속 가까이 쉽게 찾을 수 있는 열린 도량을 만들어 지역사회와 상생을 추구하고자한다”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1149]
    2023-06-01
  • 에너지 통합 솔루션 분야의 ‘이노베이터(InnoVator)’ 천성관 (주)인터맥 대표이사
    천성관 (주)인터맥 대표이사는 아너소사이어티클럽 총회 및 아너 회장 이취임식 행사에서 117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으로 가입했다. 아너소사이어티는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2007년 12월 설립한 1억 원 이상 고액기부자 클럽으로 개인기부 활성화, 성숙한 기부문화 확산을 통해 사회공동체의 안정적인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됐다. 천성관 대표이사는 “어린시절, 어려운 가정형편에 이웃들의 도움을 받을 만큼 나누겠다는 마음이 항상 있었다”라며 “회사가 성장한 만큼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것이 스스로 나아갈 방향에 대한 동기부여를 주기 때문에 가입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주간인물은 신재생 에너지 기술의 이노베이터(InnoVator)로한 천성관 대표이사를 만났다. _박미희 기자 천성관 대표이사는 자수성가형 CEO다. 30여 년 경력의 베테랑인 그는 전기 전자를 전공하고 프로그램, 코딩 분야에 뛰어난 역량을 가진 엔지니어 출신 CEO다. 2003년 1인 기업으로 (주)인터맥을 창사해, 공장자동화, 풍력발전 및 ESS 등 핵심산업 분야에 자동화 및 S.I 솔루션을 공급하는 선도기업으로 키웠다. 오는 6월, 창사 20주년을 맞이하는 (주)인터맥은 뛰어난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으로 업계를 이끄는 강소기업이다. LG 에너지 솔루션, 현대중공업, 현대자동차, 두산중공업 등 굴지의 기업과 성공적인 거래관계를 유지하며 뛰어난 역량을 인정받았다. “중학교 때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접하면서 적성을 찾았죠. 당시는 1990년대라 MS 도스(DOS)로 프로그래밍을 배웠는데 흥미롭고 재밌더라고요(웃음). 프로그래밍에는 논리적 사고와 문제 해결 능력이 필요하기에 전반적인 인지 기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되죠. 또한 프로그래밍은 복잡한 문제에 대한 혁신적인 해결책을 찾아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창의적인 사고력을 기를 수 있고요. 그래서 프로그래밍을 배우면서 사고방식도 많이 바뀌었습니다. 이런 영향으로 전기 전자를 전공하고 엔지니어로 사회에 첫발을 딛게 됐습니다.” 그는 학창 시절, 어려운 환경에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해 주변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사회에 진출해서도 특유의 근면 성실함과 고난에도 쉽게 굴하지 않는 근성으로 주변의 인정을 받았다. “컴퓨터 회사에 취직을 하고 6개월간 받은 봉급과 주변에 도움을 받아 대학 학비를 마련했어요. 주경야독으로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공부를 하려고 했는데 그마저도 어려운 가정 형편에 뜻대로 이루지 못했죠. 그때는 ‘눈뜨면 일하는 게 너무 당연하다’고 생각하며 살았어요. 공고를 졸업할 때 우수한 성적으로 대기업에 입사할 기회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어릴 때부터 기회가 된다면 반드시 내 사업을 하겠다’는 청운의 꿈이 있었어요. 물론 잘 해내리라는 확신도 있었고요. 다만 그 시간이 10년이란 시간으로 길어졌을 뿐이었죠(웃음).” 청소년 방과후 아카데미 500만원 후원식 117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가입식 서른한 살이 되던 2003년, 그는 수중에 50만 원을 밑천으로 인터맥(개인기업)을 창사했다. 아는 선배의 사무실 한편을 빌려 전화기 한 대와 컴퓨터 한 대를 놓고 시작한 1인 창업이었지만, 그 시작부터 이미 성공의 씨앗을 품고 있었다. “자동차 생산라인에 센서를 유통하는 것이 주력이었어요. 실적도 없고 인맥도 없는 사람에게 덜컥 일을 맡길 사람은 없어 보였죠. 그래서 전화번호부를 펴고 무작정 거래처에 전화를 걸었어요. 얼굴도 보지 않고 손사래 치던 담당자도 10번이 넘게 찾아가면 그땐 마지못해 명함을 받아주더라고요(웃음). 그렇게 거래처 하나, 하나를 넓혀가며 사업의 초석을 닦았습니다.” 한국 기업가 정신의 표상, 故 정주영 명예회장. 그가 남긴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는 명언. 아무도 해보지 못한 일, 감히 상상도 못 할 일에 도전할 때마다 난색을 보이는 직원들에게 정주영 회장이 입버릇처럼 한 말은 ‘이봐, 해봤어?’다. 이 일화에 담긴 도전정신이 천성관 대표이사의 인생에도 녹아나있다. “ ‘힘들다’, ‘안 힘들다’ 행동을 하지 않고서 말하는 것은 무의미해요. 겁먹고 안 움직이는 것처럼 어리석음을 범하는 일은 없죠. 두려움이 앞설 뿐이지, 실제로 밀어붙여 해보면 해낼 수 있는 방법은 무수히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회사의 핵심 역량을 모아 풍력발전 기자재 연구개발, 공급 및 유지 보수를 전문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ESS(Energy Storage System) 분야에서도 LG에너지 솔루션과 성공적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기술 고도화를 이뤄냈다. LG에너지 솔루션, 한화 에너지, 현대중공업, 현대자동차, 두산중공업 등과 성공적인 거래관계를 유지해왔다. 공장자동화, 풍력발전 및 ESS 등 핵심 산업분야에서 자동화 및 S.I 솔루션을 공급하는 강소기업으로 키워낸 것. 신재생 에너지, 풍력 발전은 무궁한 가능 잠재력을 가진 산업이다. 시장이 만들어지던 초창기 에 진입한 만큼 많은 기술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대표적인 시공사례에 대해 묻자, 천성관 대표이사는 남다른 자부심을 나타냈다. “국내 풍력 발전기 중 단돈 1천 원짜리 부품 하나도 저희 제품이 안 들어간 곳은 없을 것입니다(웃음). ESS에 대해 비전을 보고 LG에너지 솔루션 등의 기업과 주요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독보적인 기술 노하우를 쌓아왔습니다. 앞으로도 성공적인 파트너십으로 고객사의 다양한 ‘Needs&Wants’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인터맥 사옥 미래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는 신재생 에너지 산업. 그만큼 치열한 경쟁을 뚫고 강소기업을 일굴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묻자 그는 자신의 경영철학을 말했다. “30대 초반부터 배터리, 풍력발전에 비전을 보고 일찍이 산업에 진입했습니다. 그런 만큼 타사에 비해 실적도 있었고 관련 지식과 기술도 있었죠. 고객사 입장에서도 새로운 시장에 진입했으니 100% 완벽하게 상황을 파악한 상태는 아니었어요. 그러니 생길 수 있는 다양한 변수를 두고 고객사와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하며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해왔습니다. ‘개발’에 초점을 두고 주요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왔습니다. 이 근간에는 고객사와 오랜 세월 쌓아온 신뢰가 밑바탕이 되었죠. 일회적인 관계에 그치지 않고 사후 A/S는 물론 신(新)기술 개발까지... 고객의 입장에서 공감하고 부족함을 채우고자 노력했던 시간들, 그동안 쌓인 ‘신뢰’가 저희의 든든한 자산입니다.” ‘기업은 결국 사람’이라는 것이 그의 오랜 지론이다. 고객사는 물론 임직원들과 동반 성장해왔다는 천성관 대표이사. 대표적인 고객 만족 사례에 대해 묻자, 그의 눈빛이 빛났다. “여러 유수의 기업과 ESS 전기시스템 초창기 프로젝트에 성공한 후에 뒤이은 프로젝트도 맡게 됐습니다. 후반 프로젝트도 연이어 성공을 거뒀죠. 이후 한화 에너지와 선박용 배터리 제어 장치도 같이 개발하게 됐습니다. 잇따른 기술 개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기술 고도화를 이뤄냈어요. 회사 구성원들 모두가 업계에서 인정받는 최고의 전문가 그룹으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가입은 평소 그가 품어온 사회공헌의 의지를 실현한 것이다. 꾸준히 유니세프한국위원회를 후원하고 작년 9월, 울산 중구청장실을 방문해 성남청소년문화의 집 청소년 방과후 아카데미 참여 학생을 위한 후원금 500만원을 기탁하는 등 그간 드러내지 않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전해왔다. 이번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가입으로 그는 인생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고등학생 때, 모교 선배들이 준 장학금을 받은 장학생이었어요. 어린시절, 어려운 가정환경을 지내오며 이웃들의 도움을 받은 만큼 나누겠다는 마음이 항상 있었습니다. 20년간 기업을 경영하며 많은 역경과 시련을 겪었지만 그에 굴하지 않고 오늘이 있을 수 있는 건 그 바탕에 사회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회사가 성장한 만큼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것이 스스로 나아갈 방향에 대한 동기부여를 주기 때문에 아너소사이어티에 가입하게 되었습니다. 아너소사이어티란 이름으로 저를 내세우기보다는 누구나 나누고자하는 선한 마음을 실천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앞으로도 아너소사이어티로 개인 기부 활성화, 성숙한 기부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싶어요(웃음).” ‘부유식 해상풍력 국제포럼 2020’ -전력전자기술 기반 에너지 솔루션 발표 CEO이자 엔지니어로 땀 흘려 일했던 시간들. 올해 창사 20주년을 맞이하는 건실한 기업을 일구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한마음으로 노력했다. (주)인터맥(Innovative & Creative Energy Technology), 즉 ‘혁신적이고 창조적인 에너지 기술’이라는 사명에 걸맞게 사회에 이로운 기술을 실천해왔다. IT 기반 시스템 R&D에 대한 투자를 통해 2030년 ‘최고의 에너지 통합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할 준비를 하고 있다. “기술 개발도 사업도 결국 사람이 하는 것입니다. 고객사와 오랫동안 쌓아온 신용을 중요하게 여기는 이유도 이 때문이죠. 지난 20년 동안,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라는 절박한 심경으로 혁신과 창의적인 도전을 계속해왔습니다. 앞으로 (주)인터맥은 지금까지 쌓아온 기술 노하우와 인적 자원, 신용을 바탕으로 2030년, ‘최고의 에너지 통합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고자합니다.”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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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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