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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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1년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당선된 이래 혁신의 파동을 만들어내고자 1년을 4년처럼 일했다는 박형준 시장. 그 노력의 결실로 3조 7천억 원의 기업 유치와 투자를 이끌어내고 지산학 협력센터와 25개의 지산학 브랜치 설립을 통해 혁신의 기반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부산에서 변화의 물결을 이끌어낸 박형준 시장은 국민의힘 후보로 재선에 도전, 혁신적・민주적 리더십으로 ‘다시 태어나도 살고싶은 부산’을 만들겠다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글로벌 디지털금융 도시’, ‘해상 스마트시티 선도 도시’, ‘영어상용도시’ 등 세 가지 핵심 공약을 내세우며 66.36%의 압도적 지지율로 당선됐다. 역대 부산시장 중 가장 높은 득표율이다. ‘글로벌 허브 시티, 부산’의 내일을 그리는 새로운 리더, 박형준 시장을 만나본다. _김유미 편집국장

 

“이번 선거 결과는 윤석열 정부와 지방 정부가 서로 호흡을 잘 맞춰 지역 혁신 발전과 경제발전을 이루고, 공정국가를 실현하라는 국민의 뜻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방선거에서 승리하며 재선 고지에 오른 박형준 시장은 3주 만에 업무에 복귀하며 행정의 속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2030세계엑스포 부산유치, 가덕신공항 조기개항 등 부산 혁신사업들을 반드시 성공시키겠다”는 그는 “글로벌 허브도시, 아시아 디지털 금융도시, 성숙한 ‘15분 도시’,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부산을 반드시 만들어 보이겠다”고 강조했다.


“부산 성공의 가장 중요한 열쇠는 중앙정부의 전폭적 지원을 바탕으로 한 부산 자체의 과감한 혁신입니다. 부산이 간절히 원하던 과제 대부분이 새 정부의 국정과제로 채택되면서 중앙정부의 전폭적 지원이 확보된 것에 주목해야 합니다. 또한 2030세계엑스포, 가덕도신공항, 부울경초광역연합, 산업은행 이전과 디지털금융중심지 조성 등 미래 부산 발전을 위한 인프라와 기폭제들이 대거 추진력을 얻어 기대감을 심어주고 있습니다.”

 

박 시장은 “윤석열 대통령은 부산을 중심으로 하는 남부권이 수도권에 버금가는 새로운 성장축이 되어 대한민국의 발전을 이끌어야 한다는 인식을 함께 공유하고 있다”며 “부산이 글로벌 허브 도시가 되어 남부권 전체의 발전을 이끈다면, 그것이 곧 대한민국 전체의 공정한 균형 발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혁신의 인프라와 생태계를 만들고 민간의 혁신 역량을 증폭시키지 않고서는 부산이 먼저 미래로 나갈 방법이 없습니다. 제가 무엇보다 기업 유치에 많은 공을 들였던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좋은 기업들이 들어오고 투자가 이루어져야 부산이 가능성 있는 도시임을 보여줄 수 있고, 그 흐름이 새로운 일자리와 신산업 진흥으로 연결됩니다. 또 하나, 좋은 기업 유치의 관건의 첫 번째가 인재 양성과 공급입니다. 부산에 들어오려는 모든 기업들이 ‘우리 기업에 필요한 인재’를 찾고 있습니다. 대학 교육의 혁신을 제외하고서는 부산의 미래를 말할 수 없다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전 세계에서도 혁신도시로 성공한 도시치고 혁신대학 없이 성공한 예는 없습니다.”

저는 지난해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을 실현할 다양한 방법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세 가지 새로운 약속을 추가했습니다. 


첫째 부산을 디지털 금융도시로 전환시키고 아시아 창업 중심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이미 새 정부의 국정과제로 확정된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을 조속히 실현시키고 이와 동시에 한국수출입은행의 부산 이전도 추진하겠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부산투자금융공사를 설립하고 디지털 자산거래소도 설립하겠습니다. 디지털 금융도시를 통해 집중적으로 지원할 산업 분야는 주로 디지털 대전환 및 생태적 대전환과 관련된 신산업 분야가 될 것입니다. 이 신산업을 이끌 원동력으로 창업 생태계 거리를 대거 조성하겠습니다. 

부산 창업청을 설립하고 아시아 창업 엑스포도 개최하고 유니콘 타워 같은 창업 콤플렉스 조성 등을 통해서 부산을 아시아 창업 메카로 만들겠습니다. 


둘째 가덕도 신공항을 조기 개항하고 부산을 해상 스마트시티 선도도시로 만들겠습니다.

신공항은 2030 엑스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2029년까지 반드시 완공되어야 합니다. 조기 완공 방안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저는 부유식 특히 플로팅 공항을 유력한 방안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기술적 검토는 어느 정도 이루어져 있으며, 신속한 과학적・기술적 판단을 통해 얼마든지 추진해 볼 수 있는 방안입니다. 만약 신공항을 플로팅 공항으로 건설한다면 현재 부산시가 유엔 해비타트와 추진하고 있는 세계 최초의 플로팅 인공섬과 함께 부산을 해상 스마트시티 분야의 선도도시로 만들 것입니다. 


셋째 부산을 영어 상형도시로 만들겠습니다. 

부산에서 자라는 아이라면 누구나 영어를 잘하고 그래서 부산에서 아이를 키우고 싶어 하도록 부산의 영어친화 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이는 부산 글로벌 허브 도시를 실현하기 위한 요건의 하나이기도 합니다. 

영어상용 도시를 위해 우선 명지에 위치한 영국 로얄러셀 학교에 이어서 영어 국제학교 설립을 확대하고 세계 최고 게임 대학인 디지펜 공대 등 외국의 전문대학들을 유치하겠습니다. 또한 영어교육센터를 세우고 운영 프로그램도 다각화하겠습니다. 영어 평생학습을 확대하는 한편 영어 신문을 창설하고 영어 방송을 강화하도록 하겠습니다. 


“사랑하는 부산 시민 여러분, 저의 가장 큰 목표는 부산을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도시’로 만드는 것입니다. 부산이 진정한 세계선진도시가 되려면 무엇보다도 부산에 살고 싶다는 이야기가 절로 나와야 합니다. 기업 유치든, 인재 유치든, 글로벌 허브 도시든, 살기 힘든 도시에서는 헛된 꿈일 뿐입니다. 사람들이 좋고 서로를 보살피는 공동체 도시 부산에서 자녀 교육을 시켜야겠다는 마음이 절로 들게 하는 교육 도시, 세계적인 수준의 문화와 일상의 문화가 함께 살아 있는 문화관광 매력도시, 쾌적하고 걷기 좋고 어디서나 자연을 즐길 수 있는 탄소중립도시, 그래서 공동체가 살아있고 행복감이 마구 솟아나는 도시. 이것이 시정의 근원적이고 중심적인 지향점이 되어야 합니다. 혁신적 리더십과 민주적 리더십이 어떻게 만날 수 있는지, 이런 리더십이 부산을 얼마나 확 바꿔 놓을 수 있는지 시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입증해 보이겠습니다.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부산을 함께 만들고 부산 시민이 한없이 자랑스러운 시대를 함께 열어갔으면 합니다.”  


박형준 부산광역시장은 1960년 1월 19일생으로 부산시 초량동에서 태어나 서울 숭덕초를 거쳐 동국대사대부중과 대일고등학교, 고려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1980년 대학 재학 당시 서울시청 앞에서 학생운동을 하던 도중 최루탄에 오른쪽 눈을 다쳐 병역면제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 졸업 후 중앙일보 기자를 거쳐 학교로 돌아왔고, 사회학과 석·박사 과정을 지낸 후 고향 부산으로 돌아와 1991년 동아대에서 교편을 잡았다.

사회학 교수를 역임한 그는 토론, 작문 능력이 매우 뛰어나고 합리적인 성격으로 알려져 부산시장 이전부터 합리적 보수의 대표주자 중 한 명으로 꼽혀왔다. 친이계 소장파 모임으로 분류되는 ‘수요모임’ 활동을 주도하고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 후보 대변인을 맡으며 ‘MB계’로 분류되기 시작했으며, 청와대 정무수석과 홍보기획관 등을 지냈다. 2017년에는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종합편성채널 시사프로그램 ‘JTBC 썰전’에 출연하면서 대중적 인지도를 얻기도 했다. [1134]

 

주간인물(weekylpeople) - 김유미 기자 wp@weeklypeople.co.kr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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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격 인터뷰] 박형준 부산광역시장 - 다시 태어나도 살고싶은 부산 “지역균형발전, 부산이 앞장서서 구현해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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