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08(월)
 
  • 현서정 서양화가 / 모아미 갤러리 대표
  • “캔버스 위에 모든 에너지를 쏟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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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월, (사)부산화랑협회가 개최한 ‘2023 BAMA 제12회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는 올 들어 열리는 첫 국내 대규모 미술품 장터로, 침체기에 접어든 미술시장의 향후 흐름을 전망할 수 있다는 점에서 미술계 안팎의 관심을 모았다. 국제 아트페어로써 일본, 중국 등 해외 갤러리 6곳을 포함해 국내외 153개 화랑이 참가했으며 다양한 장르의 작품 4,000여 점을 선보였다. 게다가 관람객이 방문한 3일 가운데 가장 많이 판매된 그림이 있어 주간인물이 찾아 나섰다. 그 주인공은 바로 한국미술협회, 울산미술협회, 예미회, 대구 환경미술협회 회원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현서정 서양화가다. _김민진 기자

 

환갑이 넘은 그는 삼 남매를 키우며 생계의 어려움 속에서도 현재까지 붓을 내려놓지 않고 열정적으로 그림을 그려 온 서양화가, 현서정 작가다. 그의 모아미 갤러리에 들어가는 순간 대형 캔버스를 가득 채운 해바라기 그림이 눈에 띄었다. 아름다움, 기쁨, 즐거움, 사랑 그리고 행복을 담고 있는 이 작품은 한 달간 해바라기 점 하나하나에 수놓으며 눈에 실핏줄이 터져 안과를 다니면서 완성했다고. 그런데도 “저는 지금이 행복해요”라고 말한 현 작가는 원색의 화려한 색채로 동심의 세계를 표현하며 작품마다 밝음의 기운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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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2회 BAMA(Busan Annual Market of Art)’에서 현 작가의 그림을 보기 위해 모인 관람객들

 

최근 성황리에 끝난 BAMA 아트페어에서 유독 현서정 작가 작품들 앞에 많은 관람객이 모였다. 현 작가의 작품을 구매한 이들도 대부분 치과의사, 내과의사, 피부과의사, 산부인과의사, 변호사 등 전문 직종이 대부분이다. 그 가운데 지나가던 7세 남아가 걸음을 멈추고 그의 작품 앞에 딱 섰다.

 

“아이가 ‘엄마, 나 이 그림 좋아! 사줘~’하는 거예요. 3백만 원이었던 그림 가격을 모르는 아이는 오직 그림만 보고 자꾸 사달라고 조르는데, 어머니께서 구매를 망설이시더라고요. 급기야 함께 있었던 여동생분이 나서서 작품 대금을 보태주셨습니다. 그전에는 홍콩 어린이도 본인의 저금통을 깨서 구매했는데요. 제 그림이 국내외로 많은 사랑을 받으며 가정마다 각 방에 걸려있는 모습을 상상하니 뿌듯하고, 구매자들께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영남대 조형대학원을 졸업하고 25회 개인전과 초대전, 47회의 아트페어, 200회 이상 각종 기획전을 비롯해 서울, 부산, 인천, 대구, 광주, 프랑스, 싱가폴, 상하이, 홍콩 등 국내외 교류전에 참가한 현서정 작가는 2023년 상반기 개인전도 준비 중이다.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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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별빛에 보름달


*사이즈(50호): 116.7 × 91.0 cm

*재료: Acrylic on canvas

*제작년도: 2021


*작품설명*

푸른 코발트 밤하늘에 반짝이는 수많은 별빛들이 고요한 밤하늘에 수를 놓듯이 빛을 발하며 우리가 그리워하는 마을에서 모든 이들이 염원을 담아 깊을수록 더욱 빛을 발하는 보름달을 보며 연꽃을 이르는 표현이다. 처염상정(處染常淨)이란 말이 있는데 더러운 곳에 처해 있어도 세상에 물들지 않고, 항상 맑은 본성을 간직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맑고 향기로운 꽃으로 피어나 세상을 정화한다는 말로 연꽃의 성격을 잘 대변하는 말이다. 모든 이들에게 핑크빛 사랑을 담아 공유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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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숲속 향기와 달빛


*사이즈(12호): 60.6 × 40.9 cm

*재료: Acrylic on canvas

*제작년도: 2021


*작품설명*

3년이라는 팬데믹 시대에서 많은 지구촌 사람들이 코로나 호흡기 질환으로 세상을 떠나 가슴 아픈 사연들이 너무나 많다. 이 그림은 맑은 공기를 방 안에서 동물들과 함께 공유하며 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작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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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감사 


*사이즈(10호): 45.5 × 53.0 cm

*재료: Acrylic on canvas

*제작년도: 2021


*작품설명*

모든 인연 있는 분들에게 평생 시들지 않는 꽃 그림을 감사와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드리고 싶은 마음으로 표현한 그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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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늘 행복한 시간


*사이즈(30호): 60.6 × 90.9 cm

*재료: Acrylic on canvas

*제작년도: 2022


*작품설명*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의 모든 것들은 영원하지 않다. 우리는 단순하게 영원히 존재할 것만 같은 생각이 들지만 지진, 홍수, 바람, 바이러스로 인하여 많은 것들이 없어지는 변화에서 살고 있다. 

그렇기에 집착을 버리고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며 즐거움과 행복을 가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그림에 담았다. 항아리 속 모래시계 안에 있는 하트는 지구촌의 아름다운 꽃들과 함께 공유하고 

싶은 사랑을 표현하였다.


주간인물(weeklypeople)-김민진 기자 wp@weeklypeople.co.kr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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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와의 만남] 그림 속에서 발견하는 행복한 자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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