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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검색결과

  • 2020 우수 의정대상’ 수상! 뚝심 있게 추진력을 가지고 의정활동을 펼쳐
    경남도의회 김진옥 의원은 지난 12월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가 주관하는 '2020 우수 의정대상'을 받았다. 우수의정대상은 전국 광역의원 중 지방자치 발전과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한 의원에게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가 수여하는 상이다. 주간인물은 혐오시설이었던 창원시 진해변전소의 옥내화 시설 설치에 결정적인 역할을 인정받아 수상한 김진옥 의원과의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_신지원 기자 의정대상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10년 넘게 아무도 해결하지 못해왔던 묵힌 문제를 해결한 공로를 인정받으셨는데, 수상소감과 배경에 대해서.. 네, 진해 변전소 옥내화 하는 사업 진행으로 뜻 깊고 의미 있는 큰 상을 받게 된 거 같아 감사합니다. 2010년부터 도시개발이 이뤄지면서 그동안 민원들이 계속 제기 됐던 부분들이고 2017년에는 한전과의 MOU체결 사례가 있었지만 그동안 사업 진행이 잘 안됐었습니다. 2018년 의원 당선된 후 현황을 파악해보니 문제를 향한 관심과 사업을 진행하려는 의지에 대한 진심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2018년에 5분 발언에서 공론화 시켜 사업을 진행해보려 했지만 쉽게 되진 않아서 2020년도 초에 주민들 3600명 정도 서명을 받아 기자회견을 했고 아파트 동대표들·주민들·시장님과 면담도 했지만 간단한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진척이 없어 한전을 어떻게 움직일 것인가에 대한 고민도 하고 국회에 올라가 시 입장 반영하는 건의문 만들어 드렸어요. 한전 측과 김정호 국회의원, 시의원 몇몇 함께 만든 자리에서 결정이 났고 11월 5일에 MOU 체결하게 됐습니다. 2021년 올해 5~6월정도 되면 한전 측과 시 입장과의 협의를 거쳐 공사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세무사 출신이신데 정치에 입문하시게 된 계기는.. 정치 쪽으로 올 생각은 없었어요. 세무사 시험 합격하고 사회생활 하다가 우연찮게 실질적으로 선거판에서 회계책임자로 일해본 적이 있습니다. 그 이후로 정치에 대한 마음은 내려놨다가 2009년도 고 노무현 대통령이 돌아가시는 모습을 보고 우리가 민주주의를 하는 이유를 생각하게 됐고 관심이 생겼습니다. 정치 시작을 위해선 나침반 같은 신념이나 철학 등 나의 이정표를 만들어야 되겠다고 생각하던 차에 노무현재단에서 하는 리더십학교를 알게 돼 지원을 했어요. 그때 강사님들이 참여정부 시절에 청와대에 계셨던 분들이었고 지금도 활동하고 계시는 분들 거의 다 오셨으니깐 정치 시작하기 전 공부를 하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서울에서 하다 보니 거리상 문제로 오가며 힘들긴 했지만 공부 잘했다는 생각을 합니다. 정치철학.. 국민,약자를 위해서 가장 고민하고 치열하게 싸웠던 분이 고 노무현 대통령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치가 필요한 이유는 노무현대통령님이 말씀하신 사람 사는 세상과도 연관되는데 약자가 존중받을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야 합니다. 여성·아동·장애인 등 힘없고 취약층에 계시는 분들을 위해 계속해서 관심을 가지고 활동을 해야 해요. 열심히 공부하고 일하는 정치인이 되고자 합니다. 관심을 가지고 공부해서 제대로 된 방법을 찾아 열심히 뛰어다니면 사람들이 살기 좋은 세상이 되지 않겠나합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철학을 잘 구현하신 분이 고 노무현 대통령이어서 제일 존경하고 그 뜻을 제일 잘 받들고 가시는 분이 김경수 경남도지사님이라고 생각합니다. 보람있고 기억에 남는 활동은.. ‘찾아가는 민원처리실’이라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잠시 멈췄지만 곧 재개할 거에요. 제 지역구 등산로에서 매주 일요일 9:30~11:30에 진행했어요. 선거운동기간이 아닐 때도 시민들의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듣기 위함이었습니다. 민원을 받아서 냄새 심한 화장실을 고치고 등산로도 단장했습니다. 풍호 체육공원에 축구장 골대 뒤쪽 펜스 설치는 트랙에서 운동하시는 분들의 위험을 없앨 수 있었어요. 일사천리로 진행되진 않았고 담당공무원과 머리를 맞대고 방법을 찾아내 해결했는데 후에 알고 보니 제안해주셨던 시민 한 분이 지인분의 지인이었어요. 저에게 고마워하셨다는 걸 제3자를 통해 들었을 때 ‘일하는 건 진심을 가지고 사심 없이 하면 어떻게 돼서든지 간에 알아주시는구나’를 한 번 더 알게 됐고 보람 있었어요. 의원생활은 처음이신데 큰 어려움 없이 해올 수 있는 노하우가 있다면.. 세무사하면서 국세청공무원들하고 일 해봤던 경험들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디어는 주민들에게 듣고 가능여부 판단은 제가 하고 실행은 공무원들이 하거든요. 의정활동에서 신경 쓰는 부분은 공무원분들과 이야기 할 때 상대의 입장을 이해하고 존중하려고 합니다. 실무적으로 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최대한 얘기를 해드리고 힘을 모아 해보면 일이 풀려요 마음을 열어놓는 게 가장 중요해요. 최대한 협조를 끌어낼 수 있게끔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여기서 안 되면 외부로 나가서 풀어내야합니다. 주요 현안들과 앞으로 계획은.. 진해는 봄에 벚꽃 뿐 아니라 산과 바다 모두 가깝게 있는 좋은 환경입니다. 특히 진해는 바다를 끼고 있는 지역이지만 시민들이 바다를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이 없어요. 부두를 옮겨 주민들이 쓸 수 있는 공원 같은 공간을 만드는 데에 시간이 오래 걸리겠지만 추진해보려고 합니다. 어떤 절차를 밟아야 하는지 방법론에 대해 찾아보려고 해요. 지난 달 5분 발언 했던 내용인데 수도권 집중으로 인한 지방 소멸 상황은 대한민국 성장에도 방해요소입니다. 지방이 지방으로서의 경쟁력을 갖추고 나가야 합니다. 수도권 집중이 오히려 인적·물적 자원을 다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되어버렸어요. 마찬가지로 지사님의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동남권메가시티전략을 보면 부산·울산·경남을 하나의 경제벨트로 묶어 발전을 위한 전략으로 취지는 좋지만 부산 블랙홀을 만드는 정책이 돼서는 안 됩니다. 서부권과의 균형을 맞추는 게 중요합니다. 낙후된 서부권의 활성화방안에 대한 모색과 더불어 부산과 서로 불가침 상생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이 전제되어야 해요. 항공MRO사업 등 기존의 사업에 침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문서로써 명문화시켜야합니다. 마지막으로 한마디.. 시민들이 우리 지역에 누가 일을 하고 하는지에 대한 최소한의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어요. 진심을 가지고 일을 하면 시민들이 알아주신다는 것에 대한 믿음이 있기에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려고 합니다. 마음공부를 해보니 마음에서 일어나는 대부분의 생각들이 다 불필요한 걸 알게 됐어요. 과거에 얽매이고 미래를 걱정하는 데에 시간을 뺏겨버려 현재에 충실하지 못하기 때문에 아무것도 못하고 있는 것이 핵심인거죠. 그래서 지금은 사람들이 안 알아주면 어떡하지 불필요한 고민할 시간에 저에게 현재 주어진 일을 어떻게 해결할까를 생각합니다. 산에 올라가보면 정상에 올라가는 길은 여러 가지가 있기에 정해진 길이 없고, 그 과정이 어떻다는 걸 알게 돼요. 그러면 아무리 높은 산이라도 갈 수 있으니깐 어쨌든지 간에 포기하지 말고 한번 시작했으면 끝까지 해보는 게 중요합니다. 진심어린 관심을 가지고 맡은 일을 해결하는 김진옥 의원은 이해관계를 따지지 않고 무엇이든 최선을 다한다. 차근차근 풀어나가는 뚝심 있는 모습이 엿보였다. 항상 긍정적인 마음으로 임하는 김의원의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1109]
    • 정치
    2021-02-09
  • 한정우 창녕군수 - 적극행정 우수사례 최우수상과 지역복지, 5관왕 달성 등 47개 분야 기관표창 수상
    일찍부터 신라 비사벌의 중심지로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경상남도 동부와 서부, 그리고 경상북도를 연결하는 교통의 요지인 ‘창녕’. 낙동강변에 발달한 평야지대 창녕군은 역사와 생태의 고장으로 가볼만한 곳이 많다. 국내 최대 규모의 내륙 습지로 1억 4000만년의 태고의 신비를 간직하고 있는 자연 생태계의 보고 ‘창녕 우포늪’과 동국여지승람과 동국통감에 ‘온천이 있었다’는 기록대로 1973년 발견돼 온천수를 통한 피로회복 등 많은 장점으로 각광받는 국내 최고의 수온 78℃의 ‘부곡온천’이 있다. 뿐만 아니라 7천여 년 동안 땅에 묻혀있던 신석기 유물들부터 청동기시대 고인돌 유적 고분군 및 삼국시대 무덤군의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 가야·삼국·신라·고려시대 등 근대에 이르기까지 많은 문화재와 중요한 유적지들도 자리하고 있다. 국내 최초 양파재배지로도 불린다. 또한 매년 봄, 전국 각지에서 모여드는 창녕낙동강유채꽃축제는 창녕군의 대표축제로 자리매김해 14회째 진행되어 오고 있다. 코로나19 극복과 지역경제 회복에 더욱 매진해 온 한정우 군수. 집중호우로 낙동강 본류 제방 유실을 신속하게 최단시간 응급 복구한 사례로 ‘경상남도 2020년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더불어 민관협력 및 자원연계 부문 대상을 비롯한 지역복지 5관왕 달성하는 영예를 안았고, 중앙부처와 경남도를 비롯한 상급기관과 외부기관의 분야별 평가에서 47개의 기관표창을 수상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군민 안전과 민생경제 회복에 노력한 결과다. 주간인물은 힘들고 어려웠던 작년 한해 더욱 빛을 발휘했던 한정우 군수의 군정활약상에 대해 들어보았다. _신지원 기자 2020년은 코로나19부터 재난재해의 힘든 상황의 연속이었다. 유난히 긴 장마와 연이은 태풍으로 농산물 수확량이 감소했고 경제가 심각한 위기에 처했다. 사회 전반에 걸쳐 힘겨운 시기를 극복하는 데에 노력해온 한정우 창녕군수는 철저한 방역체계 구축으로 안전망 강화에 총력을 기울였고, 위드(with) 코로나 시대를 맞아 군민의 일상과 민생경제 회복에 중점을 두고 있다. 한 군수는 “세상에 그치지 않는 비는 없다. 아무리 지루한 장마도, 사납게 불어 닥치는 폭풍우도 언젠가는 그친다”며, “새롭게 맞이한 2021년에도 코로나19에 흔들리지 않고 우리 지역만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살려 미래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총력을 다해 팬데믹을 극복하겠다”고 말한다. 또한 “벌써 민선7기도 2년 6개월이 지났다”며, “남은 기간 군민과의 소중한 약속인 공약사항 이행을 위해 초심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집무실에서 숙식 하루하루 살얼음판 걷는 마음으로 진두지휘 지난해는 코로나19 대응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했다. 늑장대응보다는 때로는 지나치다싶을 정도의 과감하고 선제적인 초기대응이 필요하다고 결정했다. 지난 2월 1일부터 24시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해 최전선에서 방어한다는 일념으로 노력했다. 2월 26일 코로나19 확진환자가 최초 발생한 다음날부터 33일간 집무실에서 숙식하면서 하루하루를 살얼음판 걷는 마음으로 진두지휘 했다. 창녕군 민생·경제대책본부를 운영했고 4월 1일부터 피해 지원방안과 경제 활성화 등 120개 사업을 추진하여 종합적인 경제대책을 마련했다. 전국 최초 공무원 1/2 분리근무, 도내 최초 드라이브스루 운영, 대구방면 시외버스 감차, 508개 기업체 근로자 대구지역 방문 자제, 전통시장 장보기 및 구내식당 미운영 등을 통한 창녕사랑 챌린지 확산, 창녕군인재육성장학재단 코로나19 위기극복 특별장학금 지급 등 전 군민이 하나 된 마음으로 감염병 확산 방지에 손발을 맞췄다. 발빠른 대책과 군민들의 방역 협조로 고비를 잘 넘겨오고 있는 것에 대해 한 군수는 ‘군민분들과 직원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 코로나19에 맞서 일상의 불편과 경제적 피해를 감수하면서도 모두가 침착함을 잃지 않고 위기 극복에 동참해 주신 군민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는 뜻을 표했다. “아직 코로나19는 현재 진행형입니다. 정부나 지자체 주도의 방역도 중요하지만 마스크 쓰기, 개인방역 수칙준수 등 자기주도형 생활방역만이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이기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군민안전이 우선, 둑부터 막아라! 친절행정 현장행정, 적극행정 실천 “취임 초부터 직원들에게 강조하고 있는 것이 친절행정, 현장행정이다. 군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은 무엇보다 선행되어야 하고, 친절행정, 현장행정이 곧 적극행정 실천이라 생각한다”고 했던 한 군수의 이번 사례는 경남도에서 주관한 ‘2020년 혁신 및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적극행정 분야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작년 8월 9일 폭우로 이방면 낙동강 본류 제방 40m 유실되고 농경지 50㏊ 및 주민 77세대 156명이 긴급 대피한 상황에서도 재난상황실로부터 보고를 받고 직접 현장 출동한 그는 “군민안전이 우선이다. 공사비 걱정 말고 둑부터 막아라. 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며 현장에서 응급복구를 지시했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과 한국수자원공사와 협력한 선제적 대응으로 단 한명의 인명피해 없이 복구했다. 복구가 하루만 늦었더라면 인근 대합면 구미리 등 7개 마을이 침수 피해를 당했을 아찔한 상황이었다. 흔들림 없이 민생 챙기고 군민의 버팀목이 되기 위해 지성감민(至誠感民)의 친절행정과 현장행정 실천, 코로나19로 침체된 민생경제 살리기, 안전창녕 구축에 역점을 두고 군정을 변함없이 이끌어 나간다는 방침으로 올해 창녕군정의 중점 추진 분야는 6개로 대표된다. 군민중심 소통과 공감행정 실천을 위해 주민참여예산제와 재정운영 상황을 공개키로 했다. 특히 옛 영산고등학교 터를 활용해 행복주택을 건설한다. 민생경제를 살리는 지역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영남일반산업단지 조성, 산업단지 연결도로망 구축계획을 제시했다. 창녕읍 단독주택과 남지읍 도시가스 공급, 대구산업선 철도 창녕 연장, 대합권역 산업벨트 구축도 약속했다. 함께 누리는 따뜻한 행복도시 구현 복지정책으로는 치매전담형 요양시설 운영, ICT 인공지능 통합돌봄 등 취약계층을 더욱 배려하는 복지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관광 창녕’ 실현을 위해서는 우포늪 국제습지엑스포 개최, 인공폭포와 출렁다리 설치, 달창저수지 수변 관광자원화 사업과 남지·영산 국민체육문화센터, 창녕 반다비체육센터 건립 등도 포함됐다. 꿈과 희망이 영그는 교육환경 조성에는 행복교육지구 협력, 내실 있는 장학사업 운영 및 진학정보 제공 등을 꼽았다. 한 군수는 “조화롭고 안전한 균형 발전을 위해서는 군민의 재산과 생명을 보호하고 지속가능한 지역균형 발전에 힘을 쏟는다”고 언급했다. 경남에너지㈜와 남지읍 도시가스 공급 위한 업무협약 체결 남지도시가스 공급은 남지읍민의 주민숙원사업이자 공약사항으로, 2023년까지 남지읍 공동주택에 도시가스를 우선 보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 11월 17일 경남에너지㈜와 남지읍 도시가스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당초 낙동강 지하로 매설해 남지로 인입할 계획이었으나 투자비용 과다 발생으로 남지교 교량매달기 공법으로 변경했다. 이 공법 변경으로 안전성도 확보하고 37억 원 정도 예산도 절감해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셈이다. “대합, 영산지역도 경남에너지㈜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해법을 찾아나갈 것이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창녕군 생활밀착형 사회기반시설 인프라 구축 문화체육관광부 생활SOC 사업 가운데 생활체육시설 확충 지원사업인 국민체육센터건립 사업에서 큰 성과를 거둔 창녕군. 장애인형 국민체육센터 건립 사업으로 ‘창녕군 반다비체육센터’ 건립사업이 선정돼 2022년 완공할 예정이다. 장애인들이 우선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실내체육시설이 건립됨으로써 장애인들의 체육시설 이용 불편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영산국민체육문화센터건립’ 사업이 선정돼 2023년 준공을 목표로 두고 있다. 학교시설 부지를 활용한 ‘학교시설 복합화’사업은 옛 영산고등학교 폐교 여유 부지를 활용해 지역주민이 생활체육과 문화 활동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생활밀착형 국민체육센터 건립사업으로 남지국민체육센터가 공모에 선정됐으며 현재 부지매입과 건축 설계용역이 완료됐다. 수영장과 작은 영화관 등 복합시설로 2022년까지 건립할 계획이다. 생활체육 수요 충족과 국민생활체육 진흥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는 지역 국회의원과 함께 국비 확보가 절실함을 강조하고 필요성과 시급성, 타당성을 설명하는 등의 직접 발로 뛴 노력의 결과다. 노인이 안전한 지역으로 발돋움 치매전담요양시설 운영 예정 창녕·대합·영산노인복지회관 및 남지종합복지관 여가문화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교양강좌 프로그램 운영하고 쾌적한 여가 공간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요금 부담 없이 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지원한다.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는 물론 건강생활실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군에서는 정부의 ‘치매국가책임제’에 발맞춰 치매전담요양시설을 올해에 운영할 예정이다. 치매안심센터 2개소(창녕군보건소, 남지보건지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위급상황 시 응급치료에 필요한 정보를 담은 카드형태의 ‘안전신분증’을 도입하고 있다. 대합권역의 대형 사업 탄력 받고 있어 2017년도 산업단지 승인을 받은 140만㎡ 규모의 영남일반산업단지 조성 사업 등 대합권역 산업벨트 기반시설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영남일반산업단지는 당초 착공 지연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으나, 한국산업단지공단이 함께 참여하는 공영개발 방식으로 협의하고 있다. 올해 토지 보상을 시작으로 2023년도 산업용지(분양)를 공급하고 2024년도 산업단지 조성이 완료될 예정이다. 또한 산업단지 근로자 주거공간 확보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대합미니복합타운도 2021년 초부터 편입보상에 들어간다. 이와 연계해 물류비 절감으로 산업 경쟁력을 높일 중부내륙고속도로 대합 나들목(IC)도 한국도로공사에서 2023년까지 준공 예정이다.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과 인근 대구지역의 위성도시로서의 획기적인 발전을 도모해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창녕판 뉴딜사업 발굴 현황과 현안 창녕 성장 가속화, 지역발전 기대 작년 7월 사회·경제 구조의 새판짜기 정책인 한국판 뉴딜정책을 정부에서 확정·발표했고 이에 맞춰 8월 초부터 지역특색을 살린 3대 분야, 73개 사업을 발굴했다. 3대 분야는 기존산업과 행정서비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역산업 및 행정서비스의 디지털 전환 분야, 창녕관광 르네상스 실현을 이끌어갈 스마트·그린시티 조성 분야, 창녕발전을 가속화 시킬 지속가능한 성장동력 창출 분야이다. 이와 함께 지역균형 발전을 위한 현안사업인 대구산업선 창녕대합산업선 연장도 지역국회의원과 관련 기관에 당위성을 설명하는 등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다. 구간연장과 신규노선 반영으로 지역균형 발전을 넘어 대한민국 물류산업을 이끌어나갈 것으로 기대한다. 지금까지 성원과 동행에 감사, 남은 후반기 성과로 보답 한 군수는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되며 전 행정력을 동원해 탄력적으로 대응하며 군민 안전을 위해 부단히 애써왔지만 실제 피부로 와 닿는 체감 온도는 낮다. 일상생활 속 방역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다. 3차 대유행이라는 폭발적 증가세로 이어지지 않고 많은 분들이 방역 및 모임 자제, 개인방역수칙 준수 사항들을 꼭 지켜주시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지금까지 보내주신 성원과 동행에 감사드린다. 남은 후반기는 그 동안의 군정 성과를 다시 한 번 점검하고 군민들께서 피부로 느끼고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성과로 보답하겠다”며 “2021년 신축년 새해에도 늘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1109]
    • 정치
    2021-02-02
  • 김해시 발전과 시민복리증진위해 소통과 협력을 바탕으로 균형을 가진 의회가 될 것
    의회역할 강조, 지방의회 위상 제고에 중점 시민행복과 안전 위해 의정활동에 최선 의원들의 활발한 입법 활동 위해 도움주기 위한 노력할 것 올해는 코로나19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많은 한 해다. 김해시도 시민들을 위해 경제회복을 위한 돌파구 마련을 위해 분주한 가운데, 재선을 지내오는 동안 믿고 맡길 수 있는 의원으로 평가되는 인물이 있다. 올해 6월, 김해시의회 8대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송유인 의장. 의회의 역할과 위상을 제대로 정립하고 시정 발전과 시민의 복지환경 증진을 위해 의원들과 함께 의정 활동을 이어 가겠다는 다짐이 확고하다. 주간인물은 송유인 김해시의회 의장을 만나 김해시 주요 현안과 발전방안에 대해 조명해보았다. _신지원 기자 “책임감이 무겁습니다. 시민들과의 자연스러운 소통을 위해 의정활동을 적극적으로 홍보· 공개하고 더불어 의원들의 의정역량강화도 필요합니다. 도시기반시설의 안전 확보라든가 조례개정 등 시민들 입장에서 고민하고 의정활동을 활발히 해야 합니다. 당선되는 동시에 업무가 주어져요. 6월 당선 되고 7월에 임시회 1차, 2차 본회의가 열려 바로바로 현장에 투입됐습니다. 지방의원들이 이제는 과거의 의정활동 영역을 벗어나서 새로운 비전을 보고 나아가야 합니다.” 의회 역할에 비해 부족한 인력수, 의회 인사독립 필요 전문성 높이고 적재적소에 인력 배치 입법 보좌관 제도 도입 시급 송 의장은 별정직 정책보좌관으로 보좌 인력이 추가된다면 좀 더 많은 의정활동 성과들이 나올 것이라고 강조한다. “의원들이 해야 할 일들은 많은데 인력이 너무 부족합니다. 김해시의원이 23명인데 3천명 이상의 공무원들을 대하고 지원인력은 각종 의무직 비서직 빼고 실질적으로 일하는 사람은 여섯 분밖에 없습니다. 현재는 지방자치법에 나와 있는 인사 규정이 제한적이에요. 정책보좌관이 적어도 한 두 팀 정도 더 있어야지 의원들이 원활하게 업무수행을 할 수 있습니다. 김해시는 법령에 의해 조례심사위원회, 교통영향평가연구위원회, 버스재정심의위원회 등 각종위원회가 약 100여 개가 될 겁니다. 도시계획심의위원회에도 의원들이 참여하고 바쁩니다. 도시계획심의의 경우는 심의자료를 보고 판단을 깊게 해야 하는데 시간부족, 인력부족으로 소극적인 판단을 하게 돼요.” 동시에 송 의장은 의회 인사에 대한 의장 권한을 언급하며 별정직 공무원들을 채용해 변호사든 세무사든 우리가 필요할 때 적재적소에 투입해서 집행부를 견제할 수 있게끔 제도적인 것들이 마련되어야 한단다. 그래야 제대로 된 자치분권이 이뤄지고 수평구조가 실현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의회와 소통하고 협의하는 집행부와 더불어 시민 중심의 열린 의회, 대립보다는 정책 파트너· 시정협력파트너로 인지해야 송 의장은 시정의 정책들에 대한 올바른 방향과 시민들이 만족하는 정책들을 집행부와 함께 하고 싶다고 했다. “집행부를 대립보다는 의원들과 함께 소통하는 정책 파트너라고 봅니다. 집행부에서도 의회를 설득할 존재로 인지하지 말고 시정(市政)협력파트너로 인지했으면 좋겠습니다. 시정발전(市政發展)이라는 같은 목표 아래 ‘서로서로 잘해보자’ 방식으로 진행이 되어야합니다.” 집행부에 대해 균형 감각이 있는 견제와 함께 경쟁보다는 협력을 강조했다. “의회는 시정 견제기관으로 그 역할을 제대로 해야 되고 정책제어도 해야 해요. 8대 전반기 김해시의회는 전국의 226개 기초의회와 17개 광역의회 중 입법 발의가 가장 활성화 되었던 의회였습니다. 그 만큼 스물세 분 의원님들의 의정활동이 뛰어났다는 뜻입니다. 몇 년 전에 지방재정법 27조2항이 개정됐습니다.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는 예산관련해서 예산낭비방지를 위한 심의위원회를 둘 수도 있다는 내용입니다.〔지방재정법 27조2항, 지방재정 부담에 관한 사항 중 주요 안건을 심의하기 위하여 국무총리 소속으로 지방재정부담심의위원회를 둔다〕 이렇게 필요한 사항들을 위해서 조례를 규정해야 합니다. 의장으로서 의원들이 집행부 견제·감시활동을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자 합니다.” 또한 집행부도 협력파트너로 서로 상호 존중하는 예를 갖추면 시정발전에도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송 의장은 재선의원으로서 그동안 느꼈던 지역의 민원해결과 시정의 견제와 발전을 위해서 의원들의 의정활동역량 강화를 위해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한다. 공조직 변화의 필요성 느껴 정계 입문 항상 공부하고 연구하는 의원이 되어야 ‘내가 그 의원 잘 뽑았다’는 시민들의 평가 받을 수 있도록 송 의장이 늘 하는 말이다. ‘항상 공부하고 연구해야한다’. 지금은 코로나19로 국외연수는 불가능하고 국내연수를 최대한 보낸다고 한다. “국외연수라고 하면 시민단체나 언론에서 외유성이라고 하는데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트렌드에 맞게끔 의원들은 항상 공부를 해야 한다는 점에서 국외연수 때도 계획은 타이트하게 짭니다. 외국 연수 가서 배워 오는 점이 많아요. 그것을 정책으로 담아내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기에 시민들께서는 ‘의원들 많이 배워 와서 얼마나 잘하는가보자(웃음)’ 이런 식으로 쿨 하게 넓은 시선으로 봐주셨으면 합니다.” 송 의장은 민간의 영역에서 다양한 활동을 해오고 있다가 그 기반으로 다양한 시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게 되었고 제도권 내에서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정계에 입문하게 됐다. “정치에 처음 들어오게 된 것은 동네 발전을 위한 여러 가지 일을 하면서 공조직의 변화도 있어야 된다는 생각에서 시작됐습니다. 지역구 시·도 의원들은 지역발전을 위해 말 그대로 공략만 내세우게 됩니다. 의정활동으로 뭘 하겠다고 막상 보면 예산의 편성권이 시장의 고유권한입니다. 기초자치단체장이 안된다고 하면 사라지는 공략들을 어떻게 정책적으로 담을 것이냐를 생각했습니다. 제도권과의 벽, 그 벽을 잘 허물어야죠.” 의회 발전을 이끌고 있는 송유인 의장은 정치 입문했을 때의 초심을 잃지 않고 열정과 애정으로 시민들의 어려움을 살피는 의정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한다. 성과가 있고 보람이 있었던 의정활동 시민들의 불편함을 덜어주고 시민의 안전과 행복을 위한 조례제정 송 의장은 ‘2017 대한민국 지방의회 의정 대상’ 수상과 ‘2018년 지방자치단체 우수 조례대상 수상’을 할 정도로 그동안 활발한 의정활동을 해왔다. “입법활동 굉장히 많이 했었습니다. 7대 때 친환경환경급식에 대한 개정조례, 특산물지원조례 등 법령개정을 많이 했고 지난 7대 때 총 40건을 발의했었어요. 의원들은 입법활동·견제· 감시 등 그 외에 주민지원활동이라고 있습니다. 시 주요 현안 중에 여러 가지 문제점들로 시민들과 이해를 구하고 진행하고 있는 사업들이 있어요. 지역주민들로부터 배척되는 님비(NIMBY, Not In My Back Yard)시설로 화장장·하수처리장·쓰레기소각장 등 이런 것들이 내 지역에 오면 무조건 반대하는 사업들입니다. 이런 부분에서 가장 최근에 대표 발의했던 환경시설주변지원에 대한 주민지원조례를 만들었습니다. 주변 지역 주민들한테 지원할 수 있는 조례입니다. 그 외에 지구단위계획에서부터 잘못됐다고 보는 모 대형건축물에 관련해서 교통정체는 불가피하다고 판단해 올 초에 전국 최초로 김해시 교통영향평가심의위원회구성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제정을 했습니다. 이는 대형건축물의 교통영향평가 시 전문가들을 구성해서 준공 후 발생할 수 있는 교통민원을 최소한으로 줄이는데 의의가 있습니다.” 송 의장은 공무원들의 막강한 권한으로 집행되는 법령이 시민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과감하게 바꾸어 시민들을 도와줄 수 있는 법령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역활동도 많다. “7대 때 20억원 정도의 예산이 소요된 육교설치, 생활지역동민들이랑 축구장건립 56억 정도 되고요. 아이들 안전문제 대해서 제 지역구 쪽에 교육청과 협의를 통해서 교육환경개선사업들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면 지역 활성화 사업으로 경로당사업이라든지 마을가꾸기 사업들은 공공사업으로 순차적으로 많이 해드리고 있고 시정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국제슬로시티 아동친화도시 국제안전도시 김해역사문화도시지정 가야역사문화복원사업 2000억 가까이 듭니다. 지역의 민원부터 큰 프로젝트 등 많이 진행하고 있어요.” “지역 커뮤니티 센터 계획 및 포부” “지역주민들을 위한 독서·운동 가능한 시설 및 커뮤니티도 이뤄지는 통합커뮤니티센터를 계획 중입니다. 기반시설이 다 되어있지만 부족한 부분들은 지금 계속 개선하고 있고 거기에 필요한 여러 가지 사업들을 업로드하고 있습니다. 고아원 문제, 쓰레기 소각장문제, 전국체전문제, 자금조달문제 등 이런 사업들이 잘 진행되도록 시민들과의 이해와 적극적으로 소통이 필요합니다. 관광시설이 들어설 경우 법령 근거가 없기 때문에 지역 주민들에게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틀림과 다름을 구분할 줄 알고 서로 다름을 인정해야... 역지사지 필요- 소통과 화합중요” 긍정적인 도전과 열정이 있는 송 의장은 소통의 중요성을 가정에서부터 실천하고 있었다 “저희 집 가훈이 선을 쌓으면 덕을 이룬다는 적선성덕(積善成德)입니다. 선하게 사려고 노력하고, 항상 긍정적으로 살려고 합니다. 아이들과 단톡방으로 늘 소통도 합니다.” 교육과 양성론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은 송 의장은 롤모델로 미국 제44대 대통령 버락 오바마(Barack Hussein Obama II)를 제일 좋아한다며 ‘지도력은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 외 빌게이츠, 애플의 창시자 스티브 잡스. 애플의 탄생이 과학과 철학의 교차점에서 시작된 점을 높이 샀다. 또한 ‘정치적으로는 노무현 대통령을 뺄 수는 없습니다’라며 그 분의 힘들었던 점을 공감했다. 지방에도 시민단체 활성화 급선무 소통과 배려를 바탕으로 균형을 가진 의회가 될 것 앞으로도 집행부에 대한 감시 및 합리적 대안 제시 등 시민들의 뜻을 시정에 반영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시민들의 행복을 위해 집행부와 적극적인 소통과 협력을 할 것이고 시민들의 이야기를 듣고 소통하며 집행부와 함께 힘을 모아 시민들을 보살피는 의회가 되도록 할 것입니다. 지역 시민들을 대변하는 신뢰받는 의회가 될 것입니다.” 시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열린 의회를 만들어나갈 것이라며 김해시 발전을 위해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거듭 부탁했다.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와 함께 소통·추진력·신뢰를 가진 송 의장의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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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
    2020-11-11

경제 검색결과

  • 김해시 대표브랜드 ‘가야뜰쌀’ 영호진미 단일품종 밥맛 일품
    밥심으로 살아가는 한국인들, 주식이 쌀인 만큼 밥맛을 위해 좋은 쌀을 선택해야한다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쌀품종만 하더라도 밥용 쌀 196개와 나머지 가공용 등 특수미로 나뉘어 총 300여 품종이나 된다. 그 중 김해평야에서 생산되는 김해시 대표브랜드 ‘가야뜰’은 단일품종인 영호진미 품종이다. 농촌진흥청이 선정한 ‘최고급 품질 벼’ 중 하나다. 주간인물은 김해시농협공동사업법인 정기태 대표와 만나 우리 쌀의 소중함과 고향의 맛이 담긴 우리지역 쌀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_신지원 기자 김해 ‘가야뜰’은 2020년 올해의 경남 최고 품질 브랜드 쌀 평가에서 5대 브랜드에 선정됐다. 단일품종 쌀 브랜드 중에서 13개 브랜드 대상으로 2020년 5월부터 8월까지 전문기관, 식미 전문 패널의 평가를 통한 심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2019년 11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담 환영만찬에서 사용된 김해쌀 브랜드 ‘가야뜰’과 ‘가야뜰 골드’는 그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영호진미는 일반미에 비해 쌀알이 꽉 찬 완전미 비율이 높고 단맛과 함께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나요. 중만생종(中晩生種)이라 해서 파종서부터 수확기가 길어 남부지방에 적합한 품종입니다. 우리가 먼저 도입했고 시중 반응이 좋다보니깐 서부경남 쪽에서도 이걸 많이 재배확대 한거죠.” 32년 동안 농협에 몸담아온 정기태 대표는 김해농협 서김해 지점장으로 근무하면서 쌓은 리더십과 총괄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2019년 1월부터 김해시농협공동사업법인 대표를 맡아 활동 중이다. 김해시농협공동사업법인은 2006년 출범한 미곡종합처리장 RPC로 친환경 쌀 공급업체다. RPC(RPC, Rice Prosessing Complex, 米穀綜合處理場)는 미곡의 품질향상 및 유통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시설이다. 9개의 회원 농협과 특수목적 조합인 김해축산농협(축협)·부경양돈농업협동조합(양돈조합)·경남단감원예농협(단감농협)·영남화훼원예농협과 함께 총 13군데의 법인이 출자해서 설립되었다. 몇 년 전부터 ‘가야뜰쌀’을 명품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김해시와 김해시농협공동사업법인, 그리고 여러 농가들이 함께 노력해 온 결과 판매율이 증가하고 있었지만 2020년 코로나19로 인해 힘들었다. “친환경 쌀 공공급식 지원사업으로 관내 전체 초·중·고교·어린이집(국공립·법인)과 사립유치원 급식에 김해산 친환경 쌀을 사용해오고 있었는데 작년 코로나19로 인해 각 학교의 온라인 개학으로 학교급식이 중단됐어요. 공급농가의 농산물 판로가 막혀 어려움을 겪었어요. 학교에 납품하던 쌀 해결을 위해 경남도에서 학생 가정에 농산물을 배달하는 ‘농산물 가족꾸러미’지원사업이 추진되어 쌀 소진은 했지만 수익적인 부분에서는 감소됐어요.” 정 대표는 가장 중요한 것은 쌀의 품질이라고 강조한다. “김해시는 2017년부터 ‘김해쌀 명품 브랜드 육성 5개년 계획’을 수행하며 농가와 영호진미 품종 계약재배를 확대하고 단백질 함량기준을 관리해 가야뜰과 가야뜰 골드를 명품 브랜드로 육성 중이다. 지속적인 고품질 쌀 생산 위한 경쟁력을 강화를 위해 미질(米質) 개선에 힘써왔다.”며 “시에서 병충해 공동방제사업· 농가 소득보전 위한 육묘 생산비· 생산기술 표준화 위한 완효성 비료 지원사업 등 농가지원사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가공시설 현대화와 벼 건조저장시설 확충에 계속 투자한다. “한림·진례에 쌀을 수매하는 DSC(Drying Storage Center, 건조저장시설)라고 따로 있는데 내년도에 한림에 2천평 규모의 DSC를 5300톤 정도 규모시설로 예상하고 있어요. 올해 상반기에 내년사업자 확정을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와 협의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해서는 질소질비료 적정량을 사용해야한다. 정 대표는 “질소질비료 투입을 줄여야 단백질함량이 낮고 미질(米質)은 좋아짐으로써 밥맛이 좋아진다. 질소질비료를 많이 쓰면 생산량은 늘지만 도열병이나 병충해 발생하는 단점이 있다.”며 “품질보다 생산량만 늘리기 위한 이율배반적인 행동은 안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소비자들의 재구매가 이뤄질 수 있도록 고품질 쌀을 위해 농가들에게 지속적인 노력을 요청하고 생산·소비자간 신뢰 구축을 통한 지역 생산 농산물의 선순환체계를 구축해야한다”고 덧붙였다. 밥맛이 좋으면 모든 음식이 맛있게 느껴질 정도로 쌀이 중요하다는 정 대표는 “가야뜰쌀을 추천받은 음식점들 혹은 명절 선물로 받은 이웃들이나 가야뜰쌀을 이용했다는 유명 건설사 현장 등의 반응 좋다.”는 호평에 대한 언급과 함께 아쉬운 점도 표했다. “김해 지역에서 생산되는 단일품종 영호진미는 미질(米質)은 좋은데 소비자들의 인지도 부족이 가장 아쉬워요. 서울·수도권에서의 인지도가 낮은데, 김해 뿐 아니라 소비확대를 위한 홍보에 집중해야할 필요성이 있어요. 인지도 확대를 위해 시와 협의를 좀 더 해야 하는 과제이기도 합니다. 우리 법인 쪽으로 지원이 되면 결국 농업소득과 직결돼요. 영호진미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판매 확대 시점에서 농가소득·농업발전을 위해 예산 편성을 좀 더 확대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입니다.” 더불어 “농가들의 관계 유지와 함께 무엇보다 대농가의 선도적인 역할도 중요하고 농가들과 법인과의 관계 조율 및 유통 구조와 소비자의 생각을 예측 ·분석하고 농가들 스스로 깨어있지 않으면 안 된다”며 농가들에 대한 방향 제시도 했다. 김해평야의 김해쌀의 명성을 되찾아 소비확대가 이루어져야 한다. “2014년부터 사용된 가야뜰쌀이라는 브랜드는 김해시에서 가야 왕도의 뜰 즉, 넓은 황금들녘에서 재배된 쌀로 뜰은 평야를 뜻해요. 태풍피해 같은 천연재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농가소득 위한 판로 확보가 중요한 만큼 농산물 유통 채널 다양화를 추진해 나갈 것이며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홍보·마케팅을 강화할 겁니다.” 농업인들의 정성과 수고가 담긴 쌀 한 톨 한 톨에 관심과 사랑이 필요하다. “고품질 유지와 인지도 높여 전국 확대 바란다.”는 정 대표는 “김해시와 손잡고 명품 김해쌀 생산을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했다. 현 상황을 정확하게 분석·파악해서 해결해 나감으로써 현실에 최선을 다한다는 정 대표. 주간인물은 가야뜰쌀을 위해 매진하고 있는 정 대표의 열정을 응원한다. [1110]
    • 경제
    2021-02-19
  • 시리즈벤처스,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 수상! 활발한 투자 및 육성 활동으로 공로 인정
    곽성욱(좌),박준상(우) 시리즈벤처스(유) 대표 액셀러레이터(창업기획자) ‘시리즈벤처스(유)’(곽성욱·박준상 공동대표)는 지난달 우수창업기획자 부문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표창장을 수여받았다. 창업기획자로서 스타트업(신생벤처기업) 투자와 육성관리 활동을 통해 액셀러레이터 산업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했다. 주간인물은 현재 창업 생태계 및 액셀러레이터의 전반적인 이야기를 듣기 위해 박준상 대표을 만났다. _신지원 기자 2017년 6월, 박준상 대표와 마케팅 기획회사인 (주)엘투플랜 곽성욱 대표가 함께 공동대표로 설립된 시리즈벤처스는 '부산·울산·경남(부울경)'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액셀러레이터(AC,창업기획자)다. 가능성 있는 스타트업(신생벤처기업)을 발굴하는 것은 물론 투자와 관리를 통해 보육·성장을 도와주는 단체나 기업을 뜻한다. 기업이 본격적으로 달릴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는 회사라고 보면 된다. 박 대표는 “곽 대표는 미국 명문대서 공부하고 고향으로 돌아온 케이스에요. 우연하게 만나 스타트업 투자를 해보자고 의기투합해 설립했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 산하기관 한국벤처투자에서 했던 2020년 1차 정시 출자사업에 저희가 선정됐는데, 50억 규모로 국가 운영펀드는 처음 결성한 거였고 좀 더 투자에 집중하자해서 사명을 ‘시리즈’에서 ‘시리즈벤처스’로 변경했어요”라며 폭넓은 시각의 사업비전을 담아 확고한 의지를 보였다.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공동 운용사로 50억 규모의 펀드 조성인데, 모태펀드를 운용하는 민간 액셀러레이터가 전국에 10개사가 안됩니다. 저희가 3년밖에 안됐지만 빨리 자리를 잡은 거 같아요.” 박대표는 대학졸업 후 10여 년 동안 금융권에서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창업을 했다. “금융권에 있으면서 아쉬웠던 점은 회사 특정 상품(펀드)의 맹목적 판매 후 생긴 리스크를 보면서 죄책감과 회의감이 들었어요. 안 되는 이유라도 알아야지 저를 믿고 투자해주시는 분들에게 설명해드릴 수 있겠더라구요. 그래서 직접 좋은 회사 발굴 및 투자 검토를 위해 창업을 결심했습니다. 처음엔 벤처캐피털(VC,창업투자회사)을 만들고 싶었지만 창투사에서 재무적 투자를 하기 보다는 스타트업 대표님들과 함께 치열하게 고민하면서 도와주고 같이 성장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게 좋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시리즈벤처스는 단순한 투자사가 아니라 투자 외 다양한 지원을 하며 창업자와 함께 고민하는 투자사다. “저희는 자금조달부분에 강점이 있고 밸류업 시키면서 재무적인 파트를 도와줄 수 있는 CFO역할을 합니다. 가령 저희가 투자한 A사의 대표님이 사업을 접을까 고민하시던 중에 만나게 됐는데 자생가능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어드바이스를 해드리면서 투자전략을 짰어요. 정부지원사업과 보증으로 지원을 받게 하는 방법부터 투자시기와 후속 투자 일정을 짰는데 1~2년도 안돼서 큰 성과가 나왔어요. 저희는 투자심사역과 사업을 하시는 스타트업 대표가 바라보는 갭 발생으로 언어 밸런스를 맞추기 위한 통역사 역할을 많이 해요. 투자사와 대표님들의 양쪽 니즈를 다 알다보니깐 저희가 브릿지 역할을 해요.” 또한 시리즈벤처스는 지역에 기반을 둔 글로벌 기업들이 생성되는 창업생태계 조성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아직 공격적으로 많이 하진 않았지만 알찬 성과들이 나오고 있다. 현재 시리즈벤처스가 투자한 마그네슘실리케이트 제조업 ‘자이언트케미칼’과 바이오 스타트업 '킥더허들'은 급성장 중이다. 최근에는 첫 번째 엑시트(투자금회수) 사례로, 자이언트케미칼에 시드(Seed)투자해 7배의 투자금을 회수했다. “처음엔 아이템만 가지고 성공할 수 있을까 염려도 있었고 제조업 투자에 다들 말리더라구요. 다행히 저희가 투자한 기업이 단기간에 기업가치 50억에서 천억이 되면서 투자도 굉장히 많이 받았어요.” 자이언트케미칼은 작년에 ‘중소벤처기업부 올해의 아기유니콘’에 선정되기도 했다. “아기유니콘은 기업가치 1천억 원 미만의 혁신기업으로, 향후 기업가치가 있고 성장할 수 있는 기업들에게 주는 상인데, 제조업으로는 그 팀이 전국에서 유일한 걸로 알고 있어요.” 서울·경기에 있는 메이저 하우스들에도 ‘시리즈벤처스가 부울경에 제조업투자 잘한다’는 소문이 났다. “부울경이 소재부품장비 제조업 쪽으로는 강점이 있어 수도권에 비해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요. 지역인프라를 활용한 소재·부품·장비 관련 스타트업들이 잘 될 수 있도록 제조업 쪽 투자에 집중하려고 합니다.” ‘소재·부품·장비 스타트업 100’, ‘유커넥트 시리즈 스타트업 네스트8 등 다수의 지역 데모데이도 담당했다. 3년 동안 노하우도 쌓였다. “출자자들은 인지도 있는 기업을 원하기 때문에 초기에 힘들었던 부분이 있었어요. 스타트업은 재무제표도 없다보니 LP(출자를 해주는 사람) pool 바꾸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어요. 지금 있는 LP분들은 수익도 목적이지만 그것보다 스타트업 활성화에 대한 의미를 크게 두고 뜻을 같이 하는 분들이에요.” 시리즈벤처스는 단순히 IR데모데이를 통해 기업을 발굴·투자하지 않는다. “스타트업 투자 성공확률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이다. 지속적 지원·관리를 통해 대표자가 어떠한 생각과 역량을 가지고 있는지 진솔함 등 사람이 중요한 것 같다.”며 “창업의 핵심포인트는 그 분야를 전문적으로 잘 알고 있다는 의미이기에 아이템보다는 사업화에 대한 어드바이스를 한다.”고 강조했다. 몇 가지 비즈니스 모델을 언급했다. “스타트업 투자하는 펀드를 한 개 정도는 매년 만들고 싶고 좋은 기업들을 발굴하기 위해 액셀러레이팅 용역사업들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시리즈벤처스는 신용보증기금(신보)의 스타트업 네스트 프로그램(스타트업 육성 플랫폼) 부울경 운영사다. “작년에 처음으로 운영사에 선정되었는데 부울경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알고 있어요” 시리즈벤처스와 함께라면 좋은 투자를 받고 성장할 수 있다는 인식을 만들고 싶단다. “자금조달과 투자유치 그리고 기업의 밸류업을 시켜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CFO역할을 지속적으로 하고 싶고 러닝메이트로 함께 동반성장 했으면 합니다. 장기적으로는 창투사(벤처캐피털), 신기사(신기술사업금융업회사)로의 전환 생각도 있어요. 저희가 투자한 기업들이 상장을 하고 기업들과 함께 스타트업 공모전을 열어 좋은 스타트업 발굴도 해보고 싶어요. 또한 기반을 좀 더 쌓아 글로벌투자역량을 키워 해외 동남아 쪽 스타트업 투자도 할 생각입니다.” 사회공헌과 기부로 이어지는 진정한 선순환 창업생태계 조성을 추구한다. “저희가 투자한 기업이 성장해 저희가 만든 펀드에 출자함으로써 다시 또 다른 스타트업들을 발굴하고 이런 식으로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싶어요. 사회공헌도 하고 조만간 기부도 할 예정입니다.” 지역 콘텐츠 기업 발굴 및 육성과 기업의 성장 전략을 책임지고 있는 시리즈벤처스. 곽성욱·박준상 대표의 젊은 패기와 열정이 똘똘 뭉친 포부와 다짐이 야무졌다. 주간인물은 동남권의 대표적인 하우스로 거듭나 전국·세계로 뻗어나가는 시리즈벤처스의 모습을 기대해본다. [1109]
    • 경제
    2021-02-09
  • 행복한 쉼을 생각하는 미담조경(주) 자연을 닮은 조경을 만들고자 - 이성형 미담조경(주) 대표이사
    전원주택의 얼굴은 정원 조경이다. 여유로운 휴식공간을 조성할 뿐 아니라 건물의 첫인상을 좌우하기도 한다. 누구나 로망하는 자기만의 집을 지을 때 건물만 세운다고 완성될까. 가장 중요한 토목기초공사가 필요하고 마지막 조경단계까지 이루어져야 하나의 거주공간이 탄생되는 것이다. 토목기초공사와 조경이 없으면 짓고 난 후에도 여기저기 손 볼 곳이 나오게 되어있기에 토목·건축·조경공사 삼박자를 모두 갖추어야 한다. 집을 짓는 데 중요한 부분을 책임지고 있는 미담조경(주). 전원주택 토목공사와 땅을 꾸미는 조경 일을 하는 전원주택전문 시공업체다. 주간인물은 이성형 대표를 만나 집을 짓는 데에 있어 토목공사와 조경의 중요성을 들어보았다. _신지원 기자 전원주택 및 도시주택과 건물의 테라스 발코니 옥상정원 그리고 안뜰 공간, 아파트, 카페, 펜션 등 주변 곳곳에서 정원조경을 볼 수 있다. 토목은 도로를 닦고 다리를 놓는다든지 하천정비 등의 공사이고, 조경은 건물이나 도로만 있으면 휑하니 가로수를 만들거나 정원을 꾸미는 것이다. 아파트 조경을 예로 들면 아파트는 길도 닦아야 하고 인도 구분도 하는 것은 토목회사들이 하고 조경구간 담당은 조경회사가 한다. 이성형 대표는 10여년 넘게 토목 및 조경업계에서 쌓아온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미담조경(주)을 운영하게 되었다. “회사생활 할 때는 어리다보니 위에서 지시하는 대로 할 수밖에 없었어요. ‘나’라면 좀 더 예쁘게 할텐데 안타까운 점들이 많았습니다. 제 생각을 넣고 싶었어요.” 그렇게 시작된 미담조경(주)은 벌써 7여년 정도 되었다. “처음엔 지인들이 전원주택 지을 때 조경을 하면서 알음알음 알려졌습니다.” 사업 시작할 땐 홍보가 덜 된 상태였지만 지금은 입소문이 더해져 많이 알려진 상태다. 현장에서 직접 발로 뛰는 대표 조경이란 것은 도면이나 3D로도 표현을 다 못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나무는 수형(樹形)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수형에 따라 예쁜 모양이 따로 있습니다. 모아서 심어야 예쁘게 보이는 나무도 있고 간격을 넓게 한 줄로 줄지어 심어야 예쁘게 보이는 나무도 있어요. 돌 같은 경우도 형태가 똑같지 않으니까 어떤 방향으로 놓느냐에 따라 다르게 보입니다. 전체적 모양을 잡아나가는 것은 현장에서만 가능한 부분이라서 일일이 현장에서 같이 맞춰서 작업을 하는 편입니다.” 이 대표는 토목회사와 조경회사 근무 경험이 있다 보니 현장에서 배운 노하우를 살려 아침부터 현장에서 작업자들과 함께 움직이고 있다. “사무실에서 설계만 해서 일을 시키는 것과 제가 직접 현장에서 뛰는 것은 다릅니다. 현장을 비우면 의도하는 대로 안 되는 경우가 많아요. 제가 구상한대로 완성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토목공사부터 해야 튼튼 처음에 토목기초공사부터 해야 안정적으로 지을 수 있다며 이 대표는 토목공사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건축을 할 때 집만 짓는 경우가 있는데 그 전에 토목공사하는 게 좋아요. 경사를 고려해 전체 틀을 잡아야 합니다. 토목,건축,조경을 따로 해야 좋은데 건축을 부르고 거기에 다 맡기는 경우도 있어요. 집 지으려면 흙을 미리 다져놓고 건축을 하는 게 좋습니다. 대략 2년 정도 걸려요. 땅을 만들어놓고 흙을 깎아서 돌을 쌓아 놔두시고 하는게 좋죠. 그래야 자연스럽게 땅도 다져지고 지형이 잡히니깐요. 전원주택 지으면서 토목공사가 왜 필요한지는 생각하지 않고 집 자재 등 이런 것만 보시는 게 안타깝습니다.” 대부분 집을 지을 땐 거의 석축공사가 들어간다고 한다. “집터를 닦다보면 평평하게 되어있는 곳이 잘 없어요. 전원주택은 거의 시골이라 밭, 언덕, 논, 혹은 푹 꺼지거나 경사가 있는 경우 깎아낸 사면을 그대로 놔두면 흙이 계속 유실되기 때문에 석축공사를 하게 됩니다. 일반 사람들이 토목공사를 소홀하게 하는 편이 많은데, 그 필요성을 알리고 싶습니다.” 전체적인 구도 중요해 이대표는 토목을 했기 때문에 높이·폭·위치 등 전체적인 구도를 잡아주는 게 가능하다. “밭에 경사가 있는 경우 어떻게 만들어야 할지 주차장 위치를 어느 쪽으로 해야 될지 길을 어떻게 내야할지 모르시는 경우가 많은데 마당과 주차장의 위치 등 구상해드리면서 토목까지 전체적인 틀을 잡아드리니깐 고객분들이 좋아하시더라구요. 요즘 젊은 분들이 농막도 많이 하시는데 평평한 곳의 농막 자리는 조금 높여서 조망을 덜 가리게 한다든지 텃밭을 한 쪽으로 해가 잘 드는 곳으로 하는 등 전체적인 구도를 잡아드리고 집을 짓고 나면 다시 마무리 하는 조경을 해드립니다.” 집 지을 때 평평하게 해서 짓는 게 좋은 건 아니라고 덧붙였다. “조망 확보와 습기를 피하기 위해서라도 평지보다는 한 단을 올리는 게 좋습니다. 마당과 집을 같은 높이에 지으면 조망이 안 나와요. 나무가 보통 2m50~3m 올라오니깐 조망을 가려버립니다. 게다가 장맛비가 계속 오면 콘크리트도 물을 먹기 때문에 습기가 집 안으로 들어와요.” 고객의 눈높이에 맞춰서 똑같은 집은 없다. 미담조경(주)은 트렌드에 맞추면서도 집마다의 개성을 살린다. “조경의 기본이 그 집에 맞추는 것은 기본이고 눈높이에 맞춰서 고객에 맞게끔 포인트를 살려 예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령 어떤 집은 에메랄드 그린 같은 녹색나무를 많이 심고 흰색 벽에는 포인트로 빨간색 배롱나무를 심어드리는거죠. 아기자기한 작은 꽃을 좋아하는 분들도 있고 깔끔하게 꽃잎 없는 상록수 같은 것을 원하시는 분도 있고 다양해요. 최대한 고객들의 취향에 맞춰서 합니다.” 전원주택을 지을 때 대문부터 울타리도 해야 하고 주차장 바닥도 깔고 장독대 해달라고 하는 분들도 있고 다양하다. “그 자재들이 전부 다른데다가 취급하는 품목이 많으니 처음에는 힘들었던 부분도 많았어요. 지금은 안정적인 거래처도 많고 최대한 경쟁력 있는 제품을 선별하고자 합니다.” 조경도 셰프의 요리처럼 맛이 달라 조경도 스타일이 있다는 이 대표는 ‘조경맛집’이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똑같은 재료를 써도 셰프들의 양과 타이밍 그리고 조리 방법에 따라 맛은 다르게 나오잖아요. 백종원 씨를 좋아하는데 백종원의 맛집처럼 타이밍과 요리방법만 바꾸면 맛이 달라지듯이 조경도 마찬가지입니다. 똑같은 가격으로 조경을 하더라도 어떤 나무를 고르고 똑같은 재료라도 어디에 심느냐 어떻게 방향을 잡아주느냐에 따라서 모양은 확연하게 달라집니다. 분명 더 돋보이고 잘 보이는 곳이 있어요. 그리고 꽃만 심는 것보다 돌 한두 개 놔두면 자연스러워요. 별 것 아닌 거 같은데 먹어보면 ‘아, 역시’ 하는 것처럼 저희 조경도 완성시켜놓았을 때 ‘다르구나’라고 하면 좋겠어요. 어떻게 조화롭게 조합할지 항상 생각을 많이 합니다.” 조경은 배치하는 방향과 장소에 따라 예쁘게 보이는 모습이 다르기에 적절한 조합이 필요하다. 조경을 소홀히 하는 분들 안타까워 사람들이 건축에 대해서만 신경을 많이 쓰는 점에 대해 아쉬워했다. “건축은 건축이고 조경은 조경인데 고객들은 같이 봐요. 전원주택은 집만 있는 게 아니라 조경이 같이 되어야 합니다. 전원주택 지을 때 목조를 할까 스틸하우스를 할까 등 생각하면서 어떤 조경을 할까 그런 생각은 안합니다. 집이라는 게 마음먹고 짓는 건데 조경도 중요한 부분이에요. 집은 좋은 자재들로만 하려고 하면서 조경의 비중은 적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특히 올해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경기가 안 좋다보니 집을 짓고 조경을 할 때 예쁘게 하기보다는 가격인하만 요구하고 조경을 소홀히 하는 부분이 안타깝습니다.” 조경의 중요성 전원주택은 조경이 가치를 많이 높인다. “아파트는 옮겨 다닐 수 있지만 전원주택은 자주 집을 짓는 것이 아니기에 집보다 중요한 것이 조경입니다. 조경이 잘 되어 있는 집이 추후 매매에 가치가 더해진 경우도 있었습니다. 비싼 집이 아니었지만 조경을 꽤 예쁘게 꾸며놓아서 대략 주위시세보다 2/3 정도 더 받으시는 경우도 봤어요.” 구도를 잡지 않고 심으면 조경은 지저분해지기 때문에 큰 틀은 조경전문업체에 맡겨야 한다고 했다 “일반분들은 빈자리만 있으면 좋아하는 꽃을 여기저기 심는 경우가 있는데 꽃이 피고 지는 시기가 다르므로 군데군데 꽃이 져서 지저분하게 보여요. 이것저것 심어보고 싶으면 그런 공간의 화단을 따로 만들어달라고 하는 게 낫고 기본 틀의 전체적 구도는 조경업체에 맡기는 게 좋아요. 어떤 분은 어릴 적부터 로망이었다는 그런 집을 지으면서 조경을 아무렇게나 한다면 아쉬운 점이 많이 남게 돼요.” 자연을 닮은 조경을 하고자 이 대표는 돌·나무·꽃들을 적절하게 섞어 과하지 않으면서 자연을 닮은 조경을 추구한다. “조경은 나무와 꽃만 있는 게 아닙니다. 산이나 계곡이나 바다를 가 보면 동해 쪽에는 갯바위 사이 피어있는 야생화들과 바위 사이에 소나무가 보이는데 어떻게 자랐는지 신기해요. 자연을 보면서 지금도 많이 배우고 있어요. 과하지 않게 돌과 야생화를 포인트로 하면서 나무를 심어요. 나무랑 꽃만 있으면 왠지 어색합니다. 자연 어딜 가도 나무와 풀만 있는 곳은 없어요. 제 조경에는 돌이 대부분 있습니다.” 고객들의 행복한 쉼을 생각하는 미담조경(주). “행복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을 느끼게 해주는 것 그게 조경 아닐까 해요. 조경은 그냥 갖다놓으면 되는 게 아니고 꾸며서 예쁘게 만들어야 합니다. 집 지을 때의 마지막 단계가 조경이에요. 저희가 공사를 마치고 나면 사랑하는 가족들과 행복만 생각할 수 있게 하는 조경업체가 되려고 합니다. 저희는 고객들의 마음을 담아 지속적인 노력을 할 겁니다.” 이 대표는 나무, 돌의 모양을 보고 예쁜 방향으로 돌려 맞추는 등 하나하나 신경 써서 디테일하게 작업하는 스타일이다. 그걸 고객들이 알아줄 때가 가장 뿌듯하다고 한다. “여자 고객들이 많아서 섬세한 분들이 많은데 조경 마무리 되고 나서 ‘기대이상이다’ 해줄 때가 보람 있고 앞으로 더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어요. 꼼꼼하고 디테일한 부분까지 신경을 많이 쓰려고 합니다.” 시대흐름 빨리 읽어야 처음 시작할 땐 작았지만 앞으로의 시대흐름을 빨리 읽고 성장하는 기업들에 대해 언급했다. “미래에 무엇이 필요한가를 빨리 캐치해서 알아내는 것이 중요해요. 조경도 흐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대표는 지금보다 좀 더 인지도를 높여서 고객들이 만족할 수 있는 업체로 키우고 싶다고 한다. “좀 더 크고 싶고 더 알려지고 더 유명해지고 싶은 건 누구나 똑같을 것 같아요. 저는 그것에 앞서서 고객들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그런 업체가 되고 싶어요. 무조건 성장하기 보다는 저를 찾아서 오는 고객들을 실망시키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땅에 새로운 가치를 더해주고 아름다운 자연의 이야기를 담기 위해 항상 고민한다는 이 대표는 고객들의 입장을 먼저 생각한다. 잘 가꾸어놓은 정원은 책 읽고 차를 마시며 쉴 수 있는 공간으로 삶의 만족도나 여유를 맘껏 누릴 수 있는 곳이다. “예쁘게 해놓은 조경이라면 집안에만 있기에는 아까운 시간과 계절에 멀리 여행가지 않고 집 앞 마당에서도 충분히 힐링할 수 있고 쉴 수 있습니다.” 미담조경(주)의 ‘미담’은 ‘아름다운 이야기’라는 뜻이라고 한다. 아름다운 이야기가 있는 공간으로 행복한 쉼을 가져다주는 조경업체로 거듭나길 바라고 그의 행보에 응원을 보낸다. [1108]
    • 경제
    2020-12-23
  • 방역은 선택이 아닌 필수! 무화식 무인방역으로 경쟁력 갖춘 방역기업 (주)더크린, 매일하는 방역의 생활화를 이끌어가다
    올해 전 세계를 뒤흔들고 있는 코로나19는 사람들의 생활방식을 바꿔놓았다. 마스크 착용은 필수가 되었고 방문하는 곳마다 발열측정과 QR코드(Quick Response Code)체크인은 당연한 것이 되었다. 올해 3월 세계보건기구(WHO)는 감염병 세계적 대유행(팬데믹,Pandemic_감염병 최고 경고 등급인 6등급으로 세계적으로 감염병이 대유행하는 상태를 말함)을 선언했다. 코로나19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방역의 중요성은 날로 커져가고 있는 실정이다. 일반 방역과 달리, 전문화된 방역시스템을 갖추고 코로나19감염 예방에 전력을 다하고 있는 업체가 있어 화제다. 바로 그 주인공이 (주)더크린. 주간인물은 코로나19사태에 대한 철저한 대비책을 제시하는 (주)더크린 김해지사의 김수근 대표이사를 만났다. _신지원 기자 (주)더크린은 국내최초 무화식 무인방역 시스템을 갖춘 코로나바이러스 특수방역전문업체다. 28년간의 공직생활을 마치고 현재 (주)더크린 김해지사를 운영하고 있는 김수근 대표. 김해지사는 매일 분주하다. “특수방역업체다보니 공공기관부터 기업체에서도 작업 의뢰가 많이 들어오고 있어요.” 차별화된 장비와 약품으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 해충방역 같은 일반방역이 아닌 코로나19바이러스 예방을 위한 특수방역을 진행하면서 무화식 무인방역기기도 판매한다. 매일매일 방역의 생활화를 강조하고 있는 김수근 대표의 열정은 대단하다. 작은 입자로 숨은 공간까지 방역 (주)더크린에서는 무화식 무인방역 시스템(7micron에어로졸방역)을 사용한다. “안개 무(霧) 될 화(化) 무화(霧化)식이라는 건 액체를 안개로 만들어 주는 기술이에요. 이 기술로 구름보다도 작은 7마이크론(㎛)의 살균제 입자를 초미립자형태로 분사합니다. 공중(공간)에 살포되면 와류·순환을 통해 숨은 공간까지 방역하는 원리예요. 손이 닿지 않는 구석까지도 가능하고 무인방역은 인건비에 대한 부담도 덜 수 있습니다. 바이러스 방제에 가장 이상적인 살균제 입자크기는 0.5~50마이크론(㎛)인데 더크린 방역기의 입자가 7마이크론으로 가장 효율적입니다.” 더크린에서 사용하는 소독약품의 안전성도 덧붙였다. “식품첨가물에도 쓸 수 있는 인체에 무해한 과산화아세트산(PAA)을 소독약품으로 사용하고 있어요. 과산화아세트산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와 세계보건기구(WHO)가 사용을 권장하는 제품입니다. 더크린에서 사용되는 과산화아세트산은 산소계로써 락스계열이 아니고 인체에 해가 없으며 4시간 후 자연 생분해가 됩니다. 무화식 방역기는 최소량의 약품을 사용하고, 방역 후에도 자연 증발되기 때문에 닦지 않아도 돼요. 환기를 해주면 됩니다. 안전성에 있어서 약품중독의 예방효과도 있고 구석구석 숨은 공간부터 더 넓은 면적까지 살균하면서 인력소모나 약품소비·시간소요는 적게 듭니다.” 김 대표는 생활방역을 실천해야 한다며 안전하고 효율적인 무인방역의 중요성을 피력한다. 현장 시연 후 특수방역 무인시스템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에 뿌듯함을 느껴 현장 시연을 통해 무화식 무인방역소독의 실효성과 안전성을 보여준다. “동상시장에서 전체통로와 점포마다 방역을 했어요. 그 중 떡가게 사장님이 뿌연 연기와 진한 소독 냄새나는 건 줄 알고 자기 매장은 제외해달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저희가 방역하는 것을 보고 자기 매장도 방역 해달라고 하더라고요. 저희 기계는 확연하게 다릅니다. 기존의 과거 살균제 분사방식인 연막식기계소독기가 아니에요. 이날 1시간으로 예정되어있던 방역작업이 시장 상인들의 요구로 약 2시간 동안 진행됐어요. 저희 특수방역 시스템을 직접 눈으로 본 후 안심하고 알아봐주시니 뿌듯했습니다.” 이 뿐만이 아니다. 다양한 업종의 많은 분들이 (주)더크린의 코로나바이러스 특수방역 무인시스템에 관심을 가져주어서 보람을 느꼈다고 한다. “얼마 전 창원경상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2박3일 동안 저희 방역이 코로나19바이러스 예방차원에서 진행된 적이 있었어요. 장례식장 입구에 손 소독부터 몸 전체를 소독하고 입장할 수 있게 무인기계를 설치했습니다. 조문객 중 어떤 교육계 관련자 한 분이 무인으로 소독하는 기계는 처음 봤다며 장비가 좋다고 교직원들과 학생들을 위해서 교무실이나 자기 학교에도 설치하고 싶다고 하시더군요. 사업하시는 분들도 무인시스템 장비를 보고 좋다고 한마디씩 다들 그랬습니다. 높게 평가해 주셔서 보람이 컸지요.” 방역의 중요성 거듭 강조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가 5년 전 TED강연에서 전염병 경고를 한 적이 있다. 미래는 전쟁이 아닌 전염성이 강한 바이러스가 수천만의 사람을 죽이게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고 코로나 바이러스가 퍼진 현재 빌 게이츠의 발언이 주목을 받게 된 것이다. “빌 게이츠는 전염병 유행에 대한 대비가 부족하다는 점을 강조했던 것입니다. 미래는 바이러스전염병으로 많은 사람들이 죽을 것이라고 예측하면서 세계의 바이러스 전염과 위험을 대비해야한다고 했던거죠.” 우려가 현실이 되었다. 식당, 스포츠센터, 수영장, 영화관, 노래방, 커피숍, 학원, 슈퍼 등 소비자와 직접 대면하는 업종은 피해가 심각하다. “국가 공공기관부터 민간기관 등 모든 업체에 방역이 굉장히 필요해요. 방역은 제2의 국방,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가정 주택부터 음식점 일반매장 의료 및 양로시설 호텔숙박 결혼식장 장례식장 기차역 등 공공기관부터 교육시설, 대중교통시설, 특수시설, 각종 기업체, 다중이용시설 방역이 필요한 인구 밀집지역이 많습니다. 감염직원이나 감염자의 방문 등 한 명의 확진자만 나와도 공간 폐쇄로 이어져 매출로 직결되고 기업 같은 경우는 사활이 걸린 문제입니다. 코로나19로부터 학생과 직원들을 보호하는 것이 최우선이에요.” 김수근 대표는 방역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지난날 우리 인류에게 가장 큰 고통을 주었던 감염병, 전 세계 인류를 위협하는 전염병의 유행은 역사적으로 수차례 있어왔다. 새로운 바이러스가 나올 때마다 역사의 판도를 바꿔놓기도 했다. 14세기 유럽을 강타한 흑사병(페스트)은 유럽 인구의 3분의 1이상 7천5백만명을 몰살시켰고, 급격한 인구감소로 봉건제도가 붕괴됐다. 16세기 남미대륙에 상륙한 천연두는 잉카제국을 멸망으로 몰아갔고, 우리나라 역시 천연두로 인해 많은 백성이 목숨을 잃었다. 1918년 스페인독감으로는 5천만명 가까이 사망했다. 이 외에도 결핵, 콜레라, 에볼라 등의 전염병이 숱한 이들의 목숨을 앗아갔다. 2000년대 들어와서도 사스(2002), 신종플루(2009), 메르스(2012) 같은 치명적인 바이러스의 습격이 인류의 인식과 행동방식을 변화시키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것이다. 코로나19사태를 통해 방역에 대한 인식 역시 제고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특수방역에 대한 인식제고 필요 “사회적거리두기만으로는 부족합니다. 감염관리가 중요하게 떠오르는 현실에서 정기적으로 감염대비 예방방역을 해야 하는 시대가 왔어요. 코로나19바이러스는 변종 바이러스로 백신의 개발만 기다릴 것이 아니라 생활방역화가 필요합니다. 정기적으로 감염대비 방역을 해야 해요. 감염관리가 중요한 현실을 자각하고 특수방역에 대한 인식 제고가 꼭 필요합니다.” 전파속도가 빨라서 언제 어떤 경로로 무더기 확진 사례가 나올지 모른다며 감염관리의 필요성과 방역에 대한 인식 제고가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한다. “확진자의 역학 조사를 해보면 감염속도가 굉장히 빠르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감염병이라는 것은 사람 혹은 동물로부터 직접적으로 생물 혹은 무생물인 매개체를 통하여 전파되는 질환의 총칭이다. 공기전파 코로나19바이러스 에어로졸감염은 기침, 대화 시 환자의 입과 코에서 비산(飛散, 날아서 흩어짐)한 비말(飛沫,날아다니는 침)이 수분이 증발하여 그 잔류물이 공기 중에 부유하는데 이것을 흡입함으로써 감염이 성립되는 경우를 말한다. 이 때 잔류물을 비말핵(飛沫核)이라한다. 비말핵은 사람에서 나온 비말에서 수분이 증발하여 공기 중에 떠다니기 쉽게 되어있다. 방역은 생활화가 되어야 앞으로는 정기적 대비 중요 코로나19 시기에는 예방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지속 가능한 생활방역 체계로의 전환을 좀 더 확고히 해야 할 때다. 코로나19는 많은 사람들을 공포에 떨게 하고 있다. 매일매일 철저한 위생관리를 위해 방역활동을 강화함으로써 코로나19확산 방지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방역을 위해 질적인 서비스와 사람들의 코로나19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사람들이 코로나19 예방 관리를 놓쳐서는 안됩니다. 코로나19확진 뉴스나 기사를 접하면 설마 나는 안걸리겠지 하면서도 누구나 심리가 불안정해지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소외계층에 무료 방역활동 실천 인체에 무해하면서 세균과 바이러스를 99.99% 살균하는 무화식 방역 봉사활동을 했다. “최신의 기계와 시스템으로 최고의 방역 기업이 될 것입니다. 체계적이고 최신식 시스템으로 타 방역업체보다도 경쟁력이 있습니다.” 사회 환원을 위해 정부에서 소외된 계층이나 소상공인들을 위한 봉사활동도 하고 있다. 김수근 대표는 동상시장 무료방역 등 적극적으로 방역 무료활동도 하고 있다. 향후 방역 뿐 아니라 마스크나 손 소독제 같은 방역물품 전달도 기부형태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한다. “인력사무실, 전통시장, 보육원, 독거노인 자택 등 대중 이용 시설과 소외된 계층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방역을 추진하기로 했어요. 방역을 받는 사람이 실질적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행해야 합니다. 정부기관도 좋은 시스템을 받아들여야 하고 공공장소 등 여러 장소의 방역이 국가적 차원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코로나19바이러스 예방을 위한 김 대표의 추진력과 열정은 대단했다. 많은 사람들에게 김 대표의 진심이 전해지길 바란다. 백신이 개발되지 않은 상황에서 사회적거리두기와 개인위생관리, 예방 방역이 가장 효과적인 대응방안으로 꼽히는 지금, (주)더크린이 개척할 새로운 길에 귀추가 주목된다. [1103]
    • 경제
    2020-10-26

문화 검색결과

  • 2천년의 역사 '김해장군차' 가야 역사와 문화의 상징 다시 태어나다
    2천 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김해지역 특산품 ‘김해장군차(將軍茶)’. 허황옥이 가야 김수로왕에게 시집올 때 차 씨앗을 가져와 전해져 내려오는 우리나라 최초의 전통차다. 가야문화권을 통해 일본에도 전파되었고 중간에 명맥이 끊기기도 했었지만 향토사학자들의 가야차 뿌리를 찾고자 하는 끊임없는 노력 끝에 1987년 자생군락지를 발굴했고 1999년부터 농가재배를 시작했다. 그 중심에 새날제다의 김종국 대표가 있었다. 장군차시배지 안내와 제다기술 등 역사문화를 알리는데 힘을 써 온 김 대표는 장군차의 산 증인이다. 주간인물은 김해장군차에 대한 이야기를 듣기 위해 ‘새날제다’ 김종국 대표를 만났다. _신지원 기자 “1986년 9월에 김해 가야역사의 연구 발굴 및 보존을 위해 몇 명이 뜻을 모아 가야문화연구회를 창립했습니다.” 창립멤버 중 한명인 김종국 대표의 부단한 노력으로 대중들에게 알릴 수 있었고 2004년에는 청와대에 장군차 선물을 하게 되었다. 이는 2005년 해운대 동백섬 누리마루에서 제13차 APEC 정상회담이 열릴 때 장군차를 회담 탁자에 내어 놓는 데까지 연결이 되어 홍보가 확실히 된 셈이다. “서울 코엑스에서 차(茶) 전시를 할 때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께 김해장군차를 드시고 힘내시라는 뜻으로 청와대에 좋은 차 한통을 보냈습니다. 이후 정상회담에서 차 시음할 때 장군차가 사용된 겁니다. 각 언론에서도 부산 APEC 퍼스트 레이디들의 친교시간에 김해에서만 생산되는 장군차를 시음했다는 기사가 보도되었습니다.” 장군차 선물에 관해서는 「봉하일기」 목차 ‘봉하일기 4’ 에도 나와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노무현 대통령이 본래 차에 관심이 많았는데 청와대를 찾은 김해 분들에게서 장군차를 선물 받은 뒤 차 재배에도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고 기재되어있다. 장군차의 역사는 여러 사료(史料)에 등장하고 몇 가지 차(茶) 전래설이 전해져 내려온다. 이능화(李能和1869~1943)의 『조선불교통사朝鮮佛敎通史』에는 ‘김해 백월산에 죽로차가 있는데 세상에 전하기를 수로왕비인 허왕후가 인도에서 가져온 차 씨앗이라고 전한다’는 기록도 있지만, 김 대표는 『삼국유사』 가락국기에 언급된 내용을 강조했다. “허황옥이 가지고 온 물품을 ‘한사잡물(漢肆雜物-한나라에서 나는 갖가지 물품)’이라 하여 한나라의 여러 물건이라고 언급한 점입니다. 바다를 건너오면서 가져온 한나라 여러 물건 중에 옷·필단·금은주옥·장신구 등 씨앗도 있었고 이것이 장군차 씨앗으로 중국 사천성에서 도래한 중엽종일 가능성을 뒷받침해 주는 요소로 특기할 만 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허황옥과 관련된 내용 중에 중국과 관련된 내용이 많이 보인다는 점이 주목된다. 그 외에도 『삼국유사』 가락국기(駕洛國記)에는 김수로왕의 15대손인 신라 30대 법민왕(문무왕)이 서기 661년에 가락 왕묘에 제향을 올리도록 조칙을 내렸는데 제수(祭需)품목 중에 차(茶)를 올렸다는 기록이 있다. 『삼국사기』에는 신라 흥덕왕3년(828년) 당나라에 사신으로 갔던 대렴이 중국에서 가져온 차 종자를 가져와 왕께 드렸더니 지리산에 심으라고 했다는 대렴 전래설도 있다. 하지만 대렴이 가져오기 전인 진흥왕과 선덕여왕 때에도 차를 마셨다는 기록은 있다. 또한 조선 중종 25년(1530년)에 간행된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에는 고려 충렬왕이 김해에 들렀다가 금강사 절의 뜰에 있는 차나무를 보고 맛과 향이 차 중에서 으뜸이라 하여 ‘장군’이라고 명명했다는 기록이 있다. “신라 법민왕의 명으로 김수로왕 제사상에 차를 올린 시기만 해도 대렴이 당나라에서 차(茶) 씨앗을 가져온 시기보다 앞섭니다. 김해에는 지금도 차(茶)와 관련된 지명으로 남게 된 곳들이 동상동의 차밭골(다전동 茶田里) 등 여럿 있어요. 여러 가지 자료와 정황을 종합하면 김해가 한국 최초의 차 시배지(始培地)입니다.” 동상동·대성동 일대의 김해 장군차 서식지는 역사를 증명하는 중요한 자료가 될 뿐 아니라 귀중한 문화유산으로 가치가 있어 2017년 6월29일 경상남도의 기념물 제287호로 지정되었다. 1999년 새날제다 설립 후 장군차 묘목 육성, 제다기술 숙련, 장군차 홍보 등에 앞장서 온 김 대표는 2010년 제 3회 대한민국 차(茶) 품평대회 발효차 최우수상을 수상한 경력도 있으며, 친환경 유기농법 무농약 인증을 받아 20년간 주촌면에서 장군차를 최고의 차로 가공하여 유통 중이다. “‘새날제다’는 새로운 날이라는 뜻의 새날과 차를 만드는 기술이라는 뜻의 제다(製茶)를 합쳐 만든 이름입니다.” 장군차는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서도 구매할 수 있는데 포장지 앞면에 가야금과 찻사발이 눈에 띈다. “가야의 가야금과 불교의 동자승이 차를 끓이고 있는 모습인데, 불교와 차가 한국에 먼저 들어왔다는 것을 뜻하는 김해를 대표하는 것들의 그림입니다.” 김 대표는 오래전부터 불교와 차에 관심을 기울여 왔다. “부처님의 깨달음을 얻고자 인도에 두 번 다녀왔어요. 밤을 꼬박 새며 모기한테 물리는지도 모르고 참선을 했어요. 마음을 비우려고 노력 많이 해봤어요.” 김 대표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딸 김서리 씨는 동국대 불교학과를 졸업하고 인도에서 석·박사학위를 취득해 태국의 불교대학에서 강의를 했었으며, 현재는 동국대 경주캠퍼스 불교학과 강사로 재직 중이라고 한다. 『반야심경』에 나오는 색즉시공공즉시색(色卽是空空卽是色)을 언급하는 김 대표. “없던 것이 있고 있는 것이 없다는 것, 걸레가 빨면 행주가 되고 행주를 쓰다보면 걸레가 되는 그런 이치에요. 불교 공부할 때 10년 이상 헤맸는데 어느 날 화장실에서 눈이 번쩍 뜨이더라구요. 지금까지 밝혀지지 않는 생명체가 ‘마음’이라는 것을 깨달았어요. 그때부터 집착할 이유가 없구나 해서 더 헤맬 것 없이 차농사를 짓게 됐고 차 밭에 완전 묻혀 살았어요. 그 당시 5년 간 차를 키우며 흘린 땀이 평생 흘린 땀보다 더 많았어요. 차 밭에서 참선을 하면 새가 내 어깨 위에 놀다가 가기도 하고. 그땐 악이라는 건 없을 때에요. 세상 살다보면 악도 생기고 욕심도 생길 수 있지만 그래도 무애심(無碍心)으로 마음에 걸림 없이 살아가려고 합니다.” 장군차는 색·향·미가 있는 차다. 차를 만들 때 심혈을 기울여 만든다는 김 대표는 “차를 잘 만들어 사람들이 좋은 차(茶)를 맛있게 마실 수 있었으면 합니다.”라며 건강에도 좋다고 덧붙였다. “장군차는 발효차라서 오래될수록 좋습니다. 발효와 숙성은 다른데 발효가 끝나고 나면 숙성이 됩니다. 차를 잘 보관 해놓으면 숙성이 되면서 특유의 맛과 향이 자연적으로 생깁니다.” “장군차는 효능도 많아요. 머리도 맑게 하고 피도 맑게 하며 노화방지·고혈압·당뇨에도 좋습니다.” 다른 차나무와 달리 인도 남방계통의 잎이 큰 대엽류의 찻잎으로 카테킨, 아미노산, 비타민류, 미네랄 등의 무기성분 함량이 높은 게 특징이다. 품종과 맛에 차별성이 있고 장군차의 신장보호효과 연구도 나와 있는 등 약학적 효능도 연구돼 있다. 사라져가는 식재료와 조리법을 보존하기 위해 1997년 이탈리아 슬로푸드 본부에서 시작해 전 세계적으로 확대된 ‘맛의 방주’라는 프로젝트가 있다. 장군차는 국제 슬로푸드 지정 ‘맛의 방주(The Ark of Taste)’에 등재되기도 했다. 지역의 먹거리를 보존하는 국제적인 프로젝트인 ‘맛의 방주’에도 오른 한국의 차 ‘김해장군차’는 김해지역 뿐 아니라 서울도심 유명호텔 최고층 한식레스토랑에서도 아름다운 야경을 내려다보며 마실 수 있고 온라인 구입을 통해 집에서도 즐길 수 있다. 장군차는 세계차연합회(WTU)에서 격년제로 개최하는 국제명차품평대회에서 2008년 최고상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이후 연속해 금상·은상을 받았을 뿐 아니라, 2008년부터 11년 연속 대한민국 ‘올해의 명차’에 선정된 바 있는 등 국내외에서 명성을 높여가고 있다. 내년에 김해시 최고명장신청을 할 예정인 김종국 대표. 다양한 지원책을 통해 김해의 대표 브랜드로 키워 장군차 인지도를 높여 나갔으면 한다. 세계적으로 우수성을 인정받은 2천년의 역사 김해장군차의 맛과 향기가 국내를 넘어서 해외 깊숙한 곳까지 퍼져 나가길 기대해본다. [1108]
    • 문화
    2020-12-30
  • 자연과 함께 묻어나는 도자기 갤러리 카페, 아버지 호를 따서 만든, 마음의 여유와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곳
    자연과 건물이 일체가 된 듯 정원 풍경과 건축물이 잘 어우러진 토곡요(土谷窯)와 토곡정원. 통도사 근처 경상남도 양산에 위치하고 있는 카페와 레스토랑이다. 선명한 하늘과 초록색 자연 그리고 세련된 건축물은 한 폭의 수채화같이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한다. 밤에도 로맨틱한 경관으로 은은한 조명이 한 몫 한다. 주간인물은 자연과 더불어 힐링공간으로 호평받고 있는 토곡요(土谷窯) 도자기 갤러리카페의 참모습을 알리고자 이영풍 대표를 만났다. _신지원 기자 복합 문화공간으로써의 토곡요와 토곡정원은 커피와 음식만 단순히 먹고 마시는 곳이 아니라 감성을 찾을 수 있는 곳이다. 토곡요(土谷窯)는 베이커리와 커피가 있는 카페이면서 도자기 전시실 관람과 구매도 가능한 점이 특색이고, 토곡정원은 레스토랑이면서 스몰웨딩, 각종 축하모임 등 단체 손님들에게 대관이 가능한 곳이다. 차로 3분거리 정도의 1.5km거리를 사이에 두고 있고 두 군데 모두 이영풍 대표가 현재 운영 중이다. 토곡요는 커다란 통유리로 되어있는 건축물 앞에 멋진 정원이 펼쳐져 있고 실내로 들어가면 심플하면서 모던하다. 곳곳에 다양한 도자기와 벽에 걸린 그림들로 장식되어있고, 둥근 조명이 달린 높은 천장과 트인 전망은 따뜻하면서도 시원한 느낌을 준다. 토곡정원 역시 맛과 자연 공간이 어우러진 곳으로 영화에 나오는 웨딩 혹은 축하파티 장면이 절로 떠오른다. 전등과 야외 하얀 테이블세트들이 깔끔하면서 분위기 있게 보인다. 두 군데 모두 우리나라에서 인정받는 ‘토곡 이경효’ 도예가이신 이 대표의 아버지 호에서 이름을 따왔다고 한다. 호 ‘토곡(土谷)’에 도자기를 만드는 곳이라는 뜻으로 기와굽는 가마 ‘요(窯)’를 합쳐 지은 이름이다. “도자기하시는 분들 작업공간은 ‘요’로 많이 끝나요. 가마 ‘요’자거든요. 원래 이 자리가 토곡요였으니깐 카페도 토곡요로 하고 레스토랑도 뭘로 할까 하다가 토곡정원으로 지었어요.” 아버지의 가업을 이어서 하고 있는 이 대표는 고모님과 부모님이 도자기 작업을 해오셨기 때문에 어릴 적부터 도자기를 친숙하게 보고 자라왔고, 지금은 동양화를 그리는 아내까지 예술가 집안이다. 이 대표는 단국대 도예과에서 학·석사를 마치고 고향으로 내려와 도자기 작업과 카페·레스토랑 운영을 병행하고 있다. 아버지가 롤 모델이라는 이 대표의 아버지를 향한 존경심은 컸다. “아버지처럼 최선을 다해서 아버지 발가락이라도 따라가고 싶습니다. 평생 도자기만 하셨고 거의 없는 백지 상태에서 이 정도 만드신 분이고 다른 건 한 번도 하신 적이 없이 도자기만 하셨어요.” 이경효 도예가는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작가로 도자기 업계에서도 정평이 나 있는 분이다. “평생 정말 열심히 하셨고 잠을 줄이면서까지 작업을 하셨어요. 어머니는 그림을 그리시고 아버지랑 두 분 같이 작업하셨어요. 도자기에 그림 들어가는 것은 어머니가 다 그리세요. 저희 아내도 동양화하고 있어서 제가 만든 거에 아내가 그려주고 있습니다.” 어머니는 아버지랑 같이, 이 대표는 부인과 같이 작업하고 있다고 한다. 건축설계와 인테리어하는 지인들의 도움도 컸고 실내공간은 부인의 손길도 많이 닿았다고 한다. “친구와 후배가 건축물 설계부터 인테리어 마감까지 고생 많이 했어요. 친구들이 있어서 든든했습니다. 전등부터 식물 등 소품·공간 배치 등 세세한 것들은 아내의 도움도 컸어요(웃음). 벽에 걸린 그림들도 와이프가 그린 거에요.” 도자기는 기다림의 미학이다. 공간 만드는 것을 좋아한다는 이 대표는 나가서 보여주고 싶어 작품과 연계된 공간을 만들고자 했다고 한다. “우리나라 도자기가 많이 위축되더라구요. 전통 도자기를 좀 더 알리고 싶었고 젊은 사람들이 많이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도자기를 많이 팔지 않더라도 사람들에게 많이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으로 카페를 시작했어요.” 이 대표는 시간 날 때마다 도자기 작가로서 작업을 계속 한다고 한다. “제가 커피나 음식을 전혀 못하기 때문에 그 부분은 전문 직원들이 직접 해주고 저는 작업만 하고 운영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토곡요에서 사용되는 찻잔은 모두 만든 작품이다. “제가 만든 식기에 내고 싶고, 원두라든지 재료도 제일 좋은 것을 씁니다. 빵도 매일 매일 구워요. 저희는 외부에서 가져오는 것은 하나도 없고 매일 전부 만듭니다.” 야외에서는 일회용이지만 실내에서는 직접 작업한 컵들이 사용된다. “사람들이 너무 많이 가져가서(웃음) 그게 좀..” 만든 일정 수량에서 어느 순간 없어지기도 하고 cctv에 가져가는 것도 보이고 경찰이 잡은 적도 있다며 이 대표의 걱정도 있지만 그만큼 그가 작업한 도자기가 사랑받고 있는 사례다. 토곡요는 오픈한지 2년, 토곡정원은 오픈 한 지 몇 개월 되었지만 많은 사람들이 다녀간다. 탁 트인 전망과 자연·예술·맛이 공존 하는 곳으로 인기가 많다. 젊은 사람들이 전통도자기에 대해 관심을 가지길 바래왔던 그의 마음도 통했다. “젊은 사람들이 도자기에 관해 관심을 많이 가져요. 평소에 많이 볼 수 없는 것들이니깐 처음 보는 사람들이 그런 것에 신기해하고 관심을 가지고 이것저것 물어보기도 하구요. 나이 드신 분들은 도자기를 많이 좋아하시더라구요. 어떤 분은 구경할게 많다면서 차도 마시고 장시간 머물다 가시기도 해요. 주말에는 3대가 같이 오시는 가족분들도 많아요.” 토곡 이경효 도예가 편안한 곳으로 사람들이 오래도록 생각해줬으면 한다고 한다. “도심을 벗어나 정원을 베이스로 편안하게 와서 피크닉 분위기를 낼 수 있는 곳입니다. 저희가 뭐 하지마라는 게 거의 없거든요. 어느 정도 지킬 것만 지켜주시고 오시는 많은 분들이 편안하게 쉬다가 갈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튀지 않고 꾸준히 걸어 나가고 싶다는 이 대표는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다고 한다. “앞으로는 도자기 수강도 해볼 수 있고 문화예술적인 프로그램들이 있는 복합문화공간을 만들어보고 싶어요.” 오래된 주변 공간들을 활용해 다양한 공간을 만들 계획이라는 이 대표는 평범함과 꾸준함을 강조했다. “포근하고 편안했으면 좋겠고, 성실하게 나아가고 싶어요.” 그의 도자기에 대한 열정과 오래 살았던 동네에 대한 애정이 느껴졌다. 끝으로 ‘애 잘 키우고 화목한 가정 지속’을 언급하며 아이들과 아내에 대한 따뜻한 사랑을 전했다. 성실한 자세로 묵묵하게 나아가고 싶다는 이 대표의 행보가 기대된다. [1105]
    • 문화
    2020-12-02
  • 장묘업계의 차별화된 관리와 유지! 추모문화의 발전을 선도, 고객의 소리에 항상 귀 기울이고 정도경영 실천
    세상에 가장 공평한 것이 있다. 누구나 태어나서 늙어가며 죽음이라는 마지막 관문을 통과하는 것이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좋은 곳으로 가셔서 편히 쉬세요.’ 정중한 예를 갖추고 드리는 장의사들의 인사로 고인이 마지막으로 듣는 말이다. 관·혼·상·제(冠婚喪祭)중에서 상례는 인간의 죽음이라는 엄숙한 사태에 직면했을 때 돌아가신 분을 정중히 모시는 절차인 만큼 가장 중요한 예법으로 동서고금을 막론한다. 건강하게 잘 사는 것만큼 인생을 잘 마무리 하는 것도 중요하기에 현대사회에서 장례문화는 나날이 중요해지고 있다. 유가족들의 마음을 위로하면서 고인을 좀 더 생각하고 기릴 수 있도록 항상 고민하고 연구하는 곳이 있다. 경남 김해에 위치하고 있는 공원형 프리미엄 추모공원 ‘재단법인 낙원공원묘원’. 주간인물은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주고 있는 (재)낙원공원묘원 박승현 이사장을 만나 장묘(葬墓)문화에 대해 집중 조명해 보았다. _신지원 기자 많은 분들이 안장되어있는 곳에 가면 엄숙한 곳인 만큼 고개가 절로 숙여진다. 공원묘지란 묘지 이용자에게 휴식 등을 제공하기 위하여 일정한 구역 내에 묘지와 공원 시설을 혼합하여 설치한 묘지를 말한다. (재)낙원공원묘원은 무겁고 어두웠던 이전의 공동묘지라는 고정관념을 한 번에 없애준다. 장묘문화는 현대의 흐름 속에서 급속히 변화하고 있고 유가족들에게 좀 더 편안하고 편리한 추모와 휴식을 위한 공간으로 확산되어간다. 그 중심에 (재)낙원공원묘원이 있다. 김해 금은산의 따뜻하고 아늑한 산세(山勢)와 앞으로 드넓게 펼쳐진 평야의 풍경은 (재)낙원공원묘원이 간직한 아름다운 절경이다. 거대한 고대 원형극장을 연상케 할 만큼 분묘들이 중앙 무대를 향해 둥그렇게 줄지어 있는 듯하다. 총 2만5천 기(基, 무덤·비석·탑 따위를 세는 단위)라고 하니 직접 가보지 않은 사람도 규모를 대략 짐작할 수 있다. 재단법인 낙원공원묘원은 1982년 설립된 사설묘지공원이다. 박승현 이사장은 대학에서 건축학을 졸업한 후 대형건설사에서 10여 년 근무하고 부동산을 운영하다가 아버지 박영근(85)씨가 이끌어오던 (재)낙원공원묘원을 이어받아 2011년 10월에 (재)낙원공원묘원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건설업계와 부동산에서 쌓아온 경험과 지식이 (재)낙원공원묘원 업무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공원묘지가 건축, 토목, 부동산을 알아야지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그게 미리 공부가 되어있지 않으면 보기가 힘든 부분이 있습니다. 개발을 하는 부분들도 부동산과 연결되어있고 집을 짓고 도로를 만드는 것은 토목과 건축이 접목되는 부분들이 있거든요. 전체적으로 콘트롤했던 경험이 도움됐습니다.” 끊임없는 투자 박 이사장은 취임 후 지금까지 끊임없이 투자를 해오고 있다. “2000년도부터 사설묘지공원이 공설묘지공원과의 경쟁에서 밀려나 업황이 어려워지다 보니 슬럼화 되는 사설공원묘지들도 생겨났습니다. 그런 상황 속에서 저희 공원묘지는 끊임없이 투자를 진행해 온 것이 자생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됐습니다. 다른 공원묘지에 비해서 깨끗하고 시설 이용하기가 편리한 부분들이 많아요.” 선투자 했던 부분들이 지금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부분들이 많다며 고객들에게 감사한 마음 또한 잊지 않는다. “공설공원묘지와 사설공원묘지의 가격차이로 그만한 메리트가 없으면 사설공원묘지가 선택받기 힘든 시장으로 바뀌어버렸어요. 그래도 고객의 사랑을 많이 받고 유지되어 오고 있는 부분에 대해 저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재)낙원공원묘원은 부산을 비롯해 김해 경남권에서 인정을 받는 곳이다. “부산과 가까워 부산에서 오시는 분이 50% 김해 및 기타 경남지역 분이 50% 정도입니다.” 입소문 타고 알음알음 고객이 고객을 소개 (재)낙원공원묘원에서는 특별히 광고하고 있는 것은 없다. 고객이 고객을 소개하는 식으로 지금까지 유지해오고 있다며 박 이사장은 시설이나 관리에 대한 차이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묘지관리가 잘 유지되고 시설이 깨끗하게 변하는 과정을 다 봐오신 기존 묘지에 모셔져 있는 분들의 유가족들이 주변에 알음알음 소개로 저희 공원묘지는 운영이 되고 있습니다. 입소문으로 고객이 찾아오십니다.” (재)낙원공원묘원의 모든 직원들이 유가족들과 고인이 되신 분들을 자기 부모님처럼 생각해 따뜻하고 소중하게 대하기 때문에 기존의 장사(葬事)업자 이미지와는 달리, 진정성 있는 마음이 고객들에게 자연스레 전달된다. 이런 점이 인정돼 김해시청 표창장과 보건복지부 표창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최고의 관리수준, 365일 매일매일 철저한 관리 “묘지가 1년 365일 계속 관리됩니다. 20여 명의 현장 전문 인력들이 매일 아침 7시부터 각각 담당구역을 깨끗하게 정리하고 관리하고 있어요.” 박 이사장은 꼼꼼한 현장 관리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문제가 생겼을 경우에는 즉시 보고하는 체계가 잘 되어 있다고 강조한다. “묘지에 이상이 생겨 유족들에게 전화를 걸어 선조치한 부분을 말씀드리면 굉장히 고마워하십니다. 산소 묘지도 세월이 흐르면 손을 볼 시기가 옵니다. 관이 썩게 되면 썩는 만큼 봉분도 내려앉거든요. 세월이 지나 오래된 곳은 사진을 찍어서 보내거나 전화를 드려 유상 혹은 무상으로 들어가는 부분 모두 얘기해 드립니다. 바쁜 일상 속 유가족들이 생각지도 못한 부분들에 대해 저희가 연락드리면 울컥하시는 분들도 많으시고, 그럴 때 고인 생각이 많이 난다고 하십니다. 저희가 할 수 있는 일들이 그런 일들이기 때문에 모셔져 있는 분들에게 최선을 다해서 저희 부모님이라고 생각하고 모시고 있습니다. 작은 부분들에 감동을 해서 찾아주시는 고객분들이 많으십니다. 낙원공원묘원은 세심한 묘터 관리와 편리하고 아늑한 성묘가 될 수 있도록 임직원 모두가 정성을 다해 관리하고 있습니다.” 유족과 고인의 연결고리 공간, 새로운 추모문화 새로운 추모문화를 만들어가는 추모음악회는 고인에 대한 유족들의 편지 사연을 공유하면서 고인을 생각할 수 있는 자리로 참석한 많은 분들에게 진한 감동과 깨달음을 준다. “애기들 데리고 가족단위로 오시는 분들도 많은데 편지낭송 등을 들으면서 교육에 도움이 되겠다고 하시는 분들도 많으세요. 공원묘지 내 작은 공간을 마련해 2시간 정도 진행됩니다. 편지 사연들로 눈물바다가 되기도 해요. 엄마를 위해 작사 작곡한 노래를 부르시는 분도 계시고 나름대로 재미있고 뜻 깊은 시간입니다. 고인과 유가족들과의 연결고리를 저희 공원묘원에서 만들어줘야겠다는 생각에서 추진된 겁니다. 여태까지 4번 열렸는데 매년 호응이 좋았어요. 1년에 한번 추석 1~2주 전에 열립니다.” 유가족들은 고인과의 추억을 되살리고 고인에 대한 사랑과 은혜를 되새겨보는 기회로 소중한 자리 마련에 고마워한다고 한다. 추석명절 합동추모제 추석 당일 고객들을 위한 합동차례를 개최한다. “합동추모제는 핵가족화 되고 1인 가구도 늘어나면서 나이 드신 분들의 차례상차리기 힘들다는 말씀을 듣고 그런 분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생각해 합동제사를 지내기로 했습니다. 별도 공간을 만들어 아침에 차례를 지내고 그날은 하루 종일 상을 놔둡니다. 유가족들이 시간 되실 때 오셔서 각각의 방식으로 인사드리고 가십니다.” 장묘문화 인식제고 필요, 쉼터공원 같은 공간으로 “묘지라는 곳은 삶과 죽음의 경계선입니다. 부모님이 생각날 때 찾아가는 곳이에요. 힘들 때 부모님한테 하소연하는 자리, 기쁠 땐 기쁨을 나누는 자리, 새해에는 결의를 다지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더 이상 묘지는 성묘만 하는 공간이 아니라 떠나보낸 고인들과의 소중한 추억을 간직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부모님을 화장한 후 강물이나 산에 뿌리는 사람들도 많은데 헤어짐을 재촉하는 것 같아서 마음이 안타깝더라구요. 장묘문화 인식제고도 필요합니다. 성묘 보기에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선 동선이나 편리함이 제일 중요해요. 옆에 자투리 공간들은 쉴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놨습니다. 쉼터·휴식공간 마련을 위해 꾸준히 진행하고 연구하고 있습니다.” 유가족들을 위한 박 이사장의 마음은 한결같다. 더 나은 회사를 위해 직원들 복지에도 신경 써 박 이사장은 모든 직원들의 생일을 일일이 다 챙긴다. 전체 직원이 모여 사내식당에서 축하하는 자리를 가진다. “저희는 최대한 가족적인 분위기로 하려고 합니다. 따뜻한 마음으로 직원들을 대하고 서로 존중하는 마음이 중요해요. 직원들 호응도 좋고 결속력도 생기는 것 같아요. 이 외에도 월별 우수사원 투표를 올해 처음 시작해봤는데 역시 효과가 좋습니다. 직원들이 직원을 평가해서 뽑는 거에요. 말 한마디를 하더라도 따뜻하게 하고 직원들끼리 도움도 주고 서로 챙기며 마음을 열고 다가서는 부분이 생기더라구요. 그런데 아쉽게도 제 표는 많이 안 나오더라구요(웃음). 연말에는 표를 전부 집계해서 한 사람에게 뭔가 의미 있는 선물을 전달하려고 합니다.” 대한민국 최고의 봉안당(납골당) 만들 것 토탈장례시스템도 계획 중 “가까운 시일 내에 대한민국 최고의 봉안당(납골당)을 지을 계획입니다. 더불어 토탈장례시스템을 생각 중인데요. 장례식장과 연결해 원스톱 서비스로 장기계획에 있습니다. 코로나19사태 전에는 1년에 두세 번 정도는 중국·일본·대만·미국 등 외국에 가서 해외 우수 장례시설을 견학했어요. 잘 되어 있는 사례들을 보고 접목할 수 있는 것들을 매년 공부합니다.” 박 이사장은 고객들을 위해 항상 연구하고 올바른 경영을 하려고 노력한다. “장례업이 왜곡된 곳이 많은데 저희는 앞으로도 정도경영(正道經營)의 길을 걸으려고 합니다. 수수료 문화를 없애고 선도적인 역할을 하는 (재)낙원공원묘원이 되고 싶고 고객에게 알파(α)혜택을 더할 수 있는 법인이 될 거예요. 다양성과 함께 올바른 장례문화를 확립시키고 싶습니다.” 고객들에게 최선을 다하고 진심으로 다가가려는 박 이사장의 소신과 다짐은 확고했다. “하루하루 열심히 사는 게 제 철학입니다. 계획을 가지고 생활하려고 해요. 12월 달 되면 내년 계획 잡습니다. 계획 없이 살아가게 되면 하루하루가 무의미해집니다. 1년 동안 뭐했는지 생각해보면 한 것도 없고 안 한 것도 없고 그냥 무의미하게 건너가는 해들이 생기더라구요. 그래서 그런 부분들은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하루하루· 한 달· 일 년 그렇게 살아가려고 합니다.”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 최선을 다하고 나서 하늘의 뜻을 기다린다는 말이 있다. 하루하루 매순간 최선을 다하고 내일도 그렇게 살아가겠다는 마음을 항상 가슴 속에 품고 살아가다보면 좋은 일도 생긴다. (재)낙원공원묘원은 엄숙한 곳이면서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주고 깨닫게 되는 공간이다. 박 이사장의 ‘하루하루를 열심히 달린다’는 말이 새삼 와 닿는다. 항상 고객을 진정성 있게 대하고 올바른 회사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재)낙원공원묘원이 많은 이들에게 더욱더 신뢰받는 곳으로 거듭나길 바란다. [1104]
    • 문화
    2020-11-11

메디컬 검색결과

  • 행복한 사람들이 전하는 의료서비스가 있는 곳! 엠아이병원, 지역 중추 병원으로 새로운 혁신을 선도하다
    김해 장유 신도시 시내 중심가에 위치하고 있는 엠아이병원. 다정·긍정·열정으로 지역의료서비스의 질적 수준을 한 단계 높이겠다는 포부로 개원한 지 1년을 맞았다. 신정호 이사장은 꾸준한 봉사와 나눔으로 지역사회 발전에 공헌해 온 인물. 주간인물은 김해 의료계를 이끄는 오피니언 리더, 신정호 이사장과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_신지원 기자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하는 병원, 시대가 원하고 지역에서 필요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병원을 만들어나갈 것입니다.” 신정호 이사장의 한마디 한마디에는 확고한 철학과 열정이 묻어났다. 김해 장유 지역 최고의 병원으로 만들겠다는 포부가 야심차다. 신 이사장은 경남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창원대 경영대학원 석사를 마친 후 대전 한남대 무역학 박사과정에 있다. 젊을 때부터 사업을 해오던 그는 지역사회에 봉사와 나눔을 위해 2019년, 의료법인 영진의료재단 설립에 참여하여 그 해 7월, 엠아이병원을 개원했다. 지역사회를 위한 의료기관을 경영한다는 책임감으로 또 한 번 도약을 꿈꾼다. 엠아이병원은 (구)부성병원과 튼튼소아과청소년과의원이 있던 건물이다. 장유 지역에서 유명했던 병원이었지만 경영상 악화로 운영이 힘든 상태에서 출연자의 ‘지역사회를 위한 의료기관은 계속 운영되어야 한다’는 생각에 동의하여 의료법인 설립을 추진하여 엠아이병원이 탄생했다. 의료법인 설립 이후 노후화된 건물의 외부는 물론 입원실도 모두 새롭게 리모델링을 하고, 환자를 위한 환자복, 이불은 물론 식사 등 모든 것을 새롭게 교체했다. 직원을 먼저 생각하는 경영자 “어릴 때부터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사람들을 접해오다 보니 상대방의 마음을 읽으려는 노력을 많이 합니다. 의학을 전공한 것은 아니지만 경영학 전공을 바탕으로 엠아이병원의 큰 그림을 그리고 있어요. 지난 세월 쌓아온 경험들이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웃음).” 의사들이 한 명 한 명 환자의 마음을 헤아려주면서 진료하듯 신 이사장 역시 그런 마음으로 병원 임직원들을 대해주고 이끌어나가고자 한다. “우리 직원들을 내 가족처럼 대하고 우리 직원들이 잘 되는 게 운영철학 중 하나이기 때문”이라는 그는 “80여 명의 직원을 가족처럼 따뜻하게 대하고자 한다”며 “직원들이 편안하게 근무를 할 수 있어야 고객들에게도 세심한 배려가 가능하기 때문에, 가장 근무하기 좋은 직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려고 한다”고 깊은 속내를 드러냈다. 인터뷰를 위해 찾아갔던 날, 마침 그는 왕호떡을 대량으로 사와 직원들에게 나눠주고 있었다. 층층마다 만나는 이들에게 “따뜻할 때 먹으라”며 말을 건네는 모습이 정겹다. 필자의 양이 많은 것 같다는 질문에 “직원들이 모자란 간식에 눈치보고 먹지 못할까봐 넉넉하게 사왔다”며 웃어보인다. 환자의 육체적 건강 뿐 아니라 심리적, 사회적 건강까지 관리해야 “병원에서 환자의 육체적 건강 뿐 아니라 심리적, 사회적 건강까지 관리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는 ‘운영철학을 기반으로 건강검진과 재활치료에 중점을 둘 계획’이라며 ‘의료서비스의 질과 환자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프면 누구나 심리가 불안정해지고 위로를 받고 싶어 하는데 몸이 불편한 상태에서 병원에 진료 받으러 왔을 때만큼은 환자들이 최대한 편리하고 편안하게 기댈 수 있는 게 중요해요. 현재의 복잡한 절차를 최소한 간소화 시킬겁니다. 환자 중심에서 생각하는 병원이 될 거예요.” 진료과 증설과 의료장비 확충 진료접수부터 안전한 귀가까지 최적의 시스템으로 탈바꿈 시도 엠아이병원은 날로 치열해지는 의료 경영 환경에 발맞춰 새로운 변화를 꾀하고 있다. 시대의 변화를 읽고 지역사회가 원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병원 경영을 구상하고 있는 것. “어떻게 하면 환자들이 좀 더 편안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을까”를 늘 고민한다. “불편하고 제약이 있는 환자들을 위해 외래 접수과정부터 시스템을 탈바꿈해서 ‘코디시스템’으로 바꿀 예정입니다. 그리고 거기에 필요한 인원도 지역대학의 다양한 관련학과 전공자들을 채용할 생각이에요.” 지역대학의 학생들의 취업문제도 해소시킬 수 있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한다. “지역사회 중추 의료기관으로 규모나 실력으로 선도하는 병원으로 키워나갈 겁니다. 전문재활치료센터와 종합건강검진센터 등을 갖춰 지역사회의 의료수요를 충족시키는 병원에서 충분하고 좋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현재 엠아이병원은 가정의학과, 내과, 소아청소년과, 재활의학과 4개의 진료과가 있지만, 다양한 진료과목과 전문센터가 추가로 증설될 예정이다. “내과, 소아청소년과, 재활의학과를 추가 개설하고 일반외과, 신경과, 정형외과, 신경외과, 영상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등을 개설할 계획입니다. 전문재활치료센터와 종합건강검진센터도 오픈할 예정이고요. MRI, CT 등 최신 의료장비 도입계약을 완료하고 시설공사가 끝나는대로 곧 운영하겠습니다. 체계적이고 최신식 시스템과 매뉴얼로 병원 경쟁력을 키워나가겠습니다.” 따뜻한 온정과 희망을 전달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지역 사회 발전에 기여 신정호 이사장은 적극적인 사회 공헌 활동으로 유명한 사람이다. 젊을 때부터 라이온스클럽 등 다양한 사회, 봉사단체 활동으로 주변을 살피는 것이 몸에 배어 있었다. 지역사회병원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감사와 나눔경영’ 또한 몸소 실천하고 있다. 올해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운 시국에 엠아이병원에서는 힘든 이웃을 위해 10kg 쌀 132포를 기탁했다. 장유2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서 저소득 한부모가정, 장애인가구, 독거노인 등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되었다.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으로 경기가 악화되면서 사회 전체가 힘들지만 취약계층의 불안과 고통은 더 큽니다. 작은 나눔으로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합니다.” 작년 12월에는 경남도아동보호전문기관에도 후원금 및 차량 기부, 불우이웃을 위한 운동화 전달 등 불우이웃, 장애인, 노인, 아동 등 사회취약계층에 대한 꾸준한 숨은 봉사로 알려져 있는 그는 봉사를 등산에 비유한다. “처음 등산을 시작하기 전에는 힘들게 생각되지만 정상에 다다를수록 느끼는 희열이 봉사와 같다”고 한다. 현재 할 수 있는 작은 실천을 통해 큰 나눔으로 이어가고 있는 영진의료재단의 행보에 응원과 박수를 보낸다.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하는 병원 문화를 만들어 나갈겁니다. 의료와 경영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최상의 서비스를 실천하는 엠아이병원은 앞으로 많은 기업이나 병원에서 주목하며 벤치마킹하기 위해 찾는 곳이 될 것입니다. 환자중심 서비스 경영을 추구하는 엠아이병원 임직원들의 노력이 가장 컸지요. 예방의학과 재활의학 등의 특화된 진료 분야에서 전문병원으로 성장할 계획입니다. 김해 장유를 대표할 수 있는 병원을 만들고 싶습니다.” 신 이사장은 마지막으로 “환자들을 보살피고 그들의 건강을 위해 주야로 힘써 온 의료진과 언제나 보이지 않는 곳에서 환자들의 편의와 안정을 위해 애써 온 간호과를 비롯한 행정직원들의 노력이 소중하고 감사하다”며 마음을 전했다. “기존 시스템을 환자 중심의 의료시스템으로 전환하는데 앞장서겠습니다. 내실 있는 경영을 바탕으로 지역민들에게 신뢰받는 병원을 만들겠습니다.”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참여를 해 온 신 이사장의 시야가 넓고 뛰어난 도전 정신은 많은 사람들에게 최신식 의료서비스와 휴식처 같은 치료의 공간을 접하게 해줄 것이다. 1층 로비에 들어서자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온도측정과 방문기록을 작성한다. 엠아이병원은 매일매일 철저한 위생관리를 위해 방역활동을 강화함으로써 코로나19 사태의 확산 방지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한,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에 대비하여 호흡기클리닉 개설을 검토・추진하고 있다. 일반호흡기 환자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환자를 최일선에서 선별하여 일반환자와 코로나 감염환자의 진료동선을 완전히 구분하는 진료시스템 실천으로 병원의 공익적 기여 목적달성에 만전을 기하고자 한다. 최신의료장비 구비와 더불어 의료의 질을 높이고 환자가 존중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는 엠아이병원은 선도적인 병원기관으로 자리 잡아 나갈 것이다. 주요경력 •2013년 02월 경남도립남해대학 비즈니스사무과 졸업 •2015년 02월 경남대학교 경영학부 졸업 •2020년 08월 창원대학교 경영대학원 석사 •2020년 08월 ~ 현재 한남대학교 대학원 무역학과(박사과정) •2014년 04월 ~ 2017년 09월 주식회사 백운 대표이사 •2014년 04월 ~ 현재 영 사우나 휘트니스 대표이사 •2019년 11월 ~ 현재 제이에이치(JH) 대표 •2020년 04월 ~ 현재 의료법인 영진의료재단 이사장 •2016년 01월 ~ 현재 국제라이온스협회 355–C지구 서마산라이온스클럽 회원 •2019년 06월 한국세무회계학회 모범경영대상 •2019년~현재 유니세프 경남후원회 특별이사 [1101]
    • 메디컬
    2020-09-25
  • 부부 한약사가 운영하는 한약국! 신뢰할 수 있는 보건의료기관으로 한약사의 인식 제고, 한약품 개발에 주력
    코로나19바이러스 사태로 빚어진 공적 마스크 대란. 온 국민이 긴 줄을 서도 마스크를 한장 쉽게 살 수 없었던 긴박한 시국에 공적 마스크를 공급하는 약사들의 헌신이 돋보였다. 약국을 운영하는 약사들과 더불어 한약국을 운영하는 한약사들도 공적 마스크 공급에 동참했다. 주간인물은 지역사회 보건의료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 하고, 한약사의 인식 제고와 한약품 개발에 매진하고 있는 보은한약국의 이야기를 담았다. _신지원 기자 창원시 마산합포구에 있는 보은한약국은 강보혜, 이재은 부부 한약사가 운영하는 곳이다. 3대째 한약국을 운영하고 있는 강보혜 원장은 우석대학교 약학대학을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박사를 받고, 현재 대한한약사회 홍보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우석대학교 약학대학을 졸업하고 하나로 약국을 운영한 이재은 원장과 캠퍼스커플로 만나 결혼해 2018년, 고향 창원에서 보은한약국을 개업했다. 부부의 이름 한자씩을 따 상호를 지었다는 보은한약국은 문턱이 낮은 한약국으로 주민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열정적인 한약사로 활동하고 있는 강보혜 원장. 그는 어떻게 한약사란 직업을 선택하게 되었을까? “외할아버지는 한약으로 많은 분들을 도우셨지요. 부모님도 한약방을 운영하셨기 때문에 어릴 때부터 어깨 너머로 한약 짓는 모습을 보면서 자랐습니다. 그래서 한약은 누구나 쉽게 먹는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처음에는 대학에서 호텔경영학과를 전공했지만, 누군가를 돕는 보람을 느끼고 싶어 우석대학교 약학대학에 다시 진학했습니다. 그때 어머니가 많이 좋아하셨어요(웃음).” 아직 대중들에겐 다소 낯선 직업인인 한약사. 한약사는 한약 및 한약제제에 관한 약사(藥事)업무를 담당하는 전문인이다. 의약분업처럼 한의약분업을 위해 만들어진 직업이지만 현재 현행 중인 의약분업과 달리 한의약분업은 아직 시행되고 있지 않다. 의약분업은 진료는 의사에게 약은 약사에게 제조 받는 분업시스템으로 1999년부터 확립되었지만 한의약분업은 아직이다. 한의약도 전문 처방자와 조제자가 분리되면 한의사가 처방하고 한약사가 조제를 맡는 분업체제가 된다. 이는 약물 오남용 방지와 환자는 보다 안전하고 체계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기 위한 방안이다. 〔참고: 한약사는 한약(동물·식물 또는 광물에서 채취된 것으로 주로 원형대로 건조·절단 또는 정제된 생약)과 한방제제(한약을 한방원리에 따라 배합하여 제조한 의약품)를 취급하는 자〕 아직 대중들에게 한약국과 한약사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그래서 그는 한약사란 직업을 보다 대중적으로 알리고 싶단다. “한약의 효과가 과학적으로 검증됨으로써 ‘한약은 옛것’이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고 있어요. 한약의 가치를 발견한다면 한약의 우수성을 알리고 발전을 이끌 수 있습니다. 가령 천연물신약은 과학적으로 효능이 입증돼 현대 약학산업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한약품의 발전을 위해서는 편리하고 대중들에게 쉽게 다가서야 합니다. 일본의 경우 물약으로도 나오고 다양한 제형들이 나와 있어요. 조제 방법에 있어서도 대중화를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한약은 치료약으로 오랜 시간 이용되어왔고 많은 임상실험을 마친 안전성이 검증된 의약품이다. 그럼에도 현재 비싼 가격과 한약재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있다. 이에 보은한약국은 규격화된 품질인증을 받은 한의약품(한약)만 취급하고 있다. “불분명한 원산지, 중금속 문제, 보관 관리문제 세가지를 해결함으로써 한약재에 대한 불신을 해소할 수 있어요. 원산지, 제조일자, 생산월일, 검사기관, 검사번호 항목이 표시되어 추적 가능한 의약품으로 중금속 테스트 등 중요 테스트를 거쳐 한약재에 대한 신뢰를 할 수 있습니다.” ‘상담이 치료의 시작’이라는 게 강보혜 원장의 지론이다. 문턱이 낮은 한약국을 지향하며 무료상담을 하고 있다. “한약하면 가격이 높아 부담스럽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저희는 무조건 한약을 짓게 하지 않고, 상담만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상담 자체가 치료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어요. 어떤 분은 상담을 하실 때 눈물을 흘리기도 해요. 어디 풀어 놓을 곳도 없이 마음에 쌓아 둔 것들을 이야기함으로써 심리적 위안을 받으실 수 있거든요.” 한약국은 법적으로 약국으로 분류된다. 이 때문에 일반 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 판매가 가능하고 의약외품 공적마스크 판매도 가능하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공적 마스크 대란이 일자, 보은한약국도 동참했다. 지역사회 보건의료기관으로서 공적 마스크 공급을 위해 헌신한 것. 마스크를 받아야하는 급한 사정이 있는 이웃들에겐 택배비도 받지 않고 마스크를 공급하기도 했다. 그의 헌신을 알아준 많은 이웃들과 지역사회가 있어 보람을 느꼈단다. 보은한약국은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한약조제에 정성을 다하고 있다. “어떤 분은 오랫동안 아이가 생기지 않았는데 저희 한약을 먹고 아이가 생겨서 고맙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아내가 첫째 딸 임신했을 때 신수(腎水, 비뇨생식기의 기운)를 활발하게 해주는 한약을 먹었는데 머리숱이 많이 난 상태로 태어났어요. 저희는 좋은 한약을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운영하고 있어요.” 그는 한약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는 9월, 4명의 한약사들이 연구한 디앤비바이오 모엔환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머리카락에 영양을 공급하는 머리카락 영양제로 내달 말쯤 나옵니다. 앞으로도 새로운 한약품을 계속 개발할 계획이에요.” 앞으로 한약국 운영에 대해 묻자, 그는 평소 품었던 소박한 꿈에 대해 말했다. “이전에 약국을 경영할 때 유치원에 다니던 아이들이 시간이 흘러 초등학생이 된 것을 보고 묘한 느낌이 들었어요. 여기 창원에서 오랫동안 이웃들과 더불어 세월을 보내고 싶습니다. 보은한약국을 찾는 분들이 시간이 지나 찾을 때마다 성장해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두 달 후, 둘째 출산을 앞두고 있는 아내를 위해 직접 한약을 달이는 다정한 가장이다. 끝으로 그는 아내에게 “지금처럼 별일 없이 행복하자”며 따뜻한 사랑과 감사를 전했다. 인터뷰 당일, 35도 안팎의 더운 날씨처럼 강 원장의 뜨거운 열정과 한약사 발전에 대한 열망이 느껴졌다. 그의 바람처럼 한약사에 대한 대중의 인식이 높아지고, 한의약 대중화와 발전이 이뤄지기를 기대해본다. 「한방약전학」 작년 2019년 초에 열 명의 한방 전문가들이 모여 한약과 관련된 약전학을 정리한 책이다. 한약학을 배우는 학습자와 약국 개설자, 그리고 임상에 임하는 모든 전문인들에게 도움이 된다. 강보혜 원장도 저자로 참여했다. [1100]
    • 메디컬
    2020-09-04

맛집탐방 검색결과

  • 감미료 없이 우리농산물 사용한 가야양조장의 수제 전통막걸리 ‘가야’, 정직한 술 · 정성스런 진짜 우리술 만들고자
    막걸리 ‘가야’는 프리미엄 막걸리로 100% 김해쌀로 만든 브랜드다. 조이덕 대표는 2020년 7월 농업회사법인 가야양조장을 설립 후 12월3일 프리미엄 막걸리 ‘가야’를 출시했다. 가야양조장은 경상남도 김해시 한림면 명동리에 있다. 우리나라 전통주에 대한 이념과 철학이 확고한 조이덕 대표를 만나 전통방식으로 만든 전통술의 중요성에 대해 들어보았다. _신지원 기자 예로부터 농사지을 때나 슬플 때나 기쁠 때나 함께 했던 것은 우리나라 전통주다. 조이덕 대표는 와인과 맥주만큼 우리 전통주의 세계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독일맥주는 독일보리로 만들고, ​프랑스 와인은 프랑스 포도로 만들고, ​일본 사케는 일본쌀로 빚기에 한국 쌀로 빚은 막걸리가 세계로 널리 나가야해요. 전통주도 음식·문화와 결부시켜 알릴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어 막걸리도 유럽의 고급 와인처럼 명주로 대우받아야 합니다.” 『삼국유사』의 가락국에 대한 내용에 ‘제사를 지내기 위해 요례(醪醴)를 빚었다’는 기록이 있었던 것으로 보아, 삼국시대부터 탁주를 만들어 제사를 지냈다는 사실을 짐작할 수 있고, 고려시대 때 송나라 사신을 따라왔던 서궁이 지은 『고려도경』이라는 견문록에도 한국술에 관해 ‘술의 색이 무겁고 독하며 빨리 취하고 빨리 깨며 누룩으로 술을 빚는다.’는 내용이 있다. 다산 정약용 선생의 『목민심서』에는 ‘흉년에 금주령(禁酒令)을 내렸을 때 어기는 백성이나 양반이 있다면 잡아다가 엄하게 다루어야 한다.’라는 내용이 있으나 ‘탁주(막걸리)는 요기(療飢·시장기를 면하다)도 되기에 (금주령에도 불구하고 술을 마시더라도) 그냥 넘어간다’고 언급되어있다. 그만큼 오랜 세월 우리나라 전통술을 즐겨온 모습을 볼 수 있다. 우리나라 전통주는 쌀로 만든다. 하지만 식량난 해소를 위해 1965년에 발표된 정부의 ‘양곡관리법’으로 쌀을 술의 원료로 쓰는 것이 금지되었다. 이로써, 다양한 우리 술의 전통은 단절됐고 우리 농산물로 빚은 쌀막걸리는 우리 입맛으로부터 멀어져갔다. 수입 밀가루로 만들어야 했던 힘들었던 시절을 반영하기도 한다. 조 대표는 첨가물 없는 쌀막걸리의 순수한 전통 맛에 반해 진정한 우리 술을 만들고자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동안 알고 있었던 막걸리 맛이 아니더라고요. 정말 맛있어 전통방식으로 만들어보기로 결심했어요”라며 전통주의 가능성을 봤다고 한다. 조 대표는 위스키 잭다니엘스를 수입하는 ㈜한국브라운포맨에서 15년여 근무하다가 전통주 제조와 유통에 대한 꿈을 향해 창업에 이른다. “저희는 신생기업으로 후발주자이지만 외국계 주류회사에서 쌓아 온 저만의 영업·마케팅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통주를 살려보겠다는 이념으로 시작했어요.” 조 대표는 우수한 품질의 막걸리 생산을 위한 기술습득 뿐 아니라, 전통주 판매에 대한 연구도 끊임없이 한다. “주변에서 무모한 도전이랬지만 창업 마음먹고 2014년 퇴사 후 전통주를 어떻게 판매할지 5년여 동안 고민 많이 했어요. 판로개척이 중요한 건데 술맛은 좋지만 좋은 술을 만들어놓고도 판매를 못하고 있는 걸 봤어요.” 부모님의 근면·성실을 물려받았다는 조 대표는 새벽 3,4시 기상해서 하루를 시작한다. “천 개가 넘는 아이디어가 있다”며 안주하지 않고 레시피 연구에도 매진한다 “한 번 만에 술이 안 나와요. 양조학에서는 보통 50번 이상 똑같은 술을 빚어야 나온다고 해요.” 인공첨가물 없는 순수한 우리 전통방식으로 수작업 제조한 막걸리 ‘가야’는 자연스런 단맛에 와인같은 향기가 난다. “전통술은 진짜 꽃향이 나요. 전통방식은 쌀·찹쌀에서 나는 순수한 향, 발효·숙성과정을 거쳐 천연의 여러 가지 향이 어우러져요.” 막걸리 ‘가야’는 750ml 병당 시중가는 4천원대 중반으로, 병당 2천원 정도 유통되는 막걸리에 비해 비싸다. 발효기간의 차이다. 일반 시중 막걸리 발효기간이 1-3일인데 비해, ‘가야’는 30일이나 된다. 조 대표는 가야양조장만의 퀄러티를 갖기 위해 수입농산물을 쓸 수 있는 일반양조 면허 대신, 지역농산물을 100% 써야 하는 ‘지역특산주 면허’를 받았다. “부모님이 재배한 쌀과 김해가야뜰쌀을 사용해요. 주원료가 쌀·누룩·효모·물인데, 쌀은 수입쌀이나 묵은쌀이 아닌 ‘2020년 햅쌀’로 만들었어요. 누룩은 김해지역에서 생산하는 곳이 없어서 우리나라 3대 곡자(누룩)중 유명한 진주곡자를 쓰고 있는데 향후에는 김해지역에서도 누룩을 만들어보고 싶어요.” 휴경지 활용으로 농가의 부가가치 창출도 언급한 조 대표는 “일본에는 사케 전용쌀이 있지만 우리나라는 막걸리 전용쌀은 없다.”고 아쉽다며 “휴경지 활용해 양조용 전용쌀을 재배하면 농가 부가가치도 높이고, 토종밀을 재배하여 전통누룩을 만들어 많은 전통주 양조인들이 사용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다산 정약용 선생이 ‘양곡을 소모하기에 술 만한 것이 없다’고 했을 정도로 쌀을 가장 많이 소비할 수 있는 방법은 가공이며, 그 중에서도 단연 술을 만드는 것이다. “청결·위생도 철저히 하고, 저희는 첨가물 없는 전통방식이기 때문에 최대한 동일한 술맛을 유지하려고 힘써요.” 또한 마케팅을 위해 막걸리 이름이나 포장라벨에도 신경을 쓴다. 김해는 6개 가야 중 금관가야지역에 해당한다. ‘가야’막걸리 병을 보면 옛 가야의 철기문화가 떠오르는 청색 라벨에 금관을 상징하는 황금색이 눈에 띈다. “받아들이는 분들이 김해평야의 황금들녘이라고도 하던데 원래는 김해 왕관이에요. 황금을 뜻한 겁니다.” 중·노년층은 물론 젊은 층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애썼다. 20대들 대상의 블라인드 테스트 결과도 좋았고 와인전문소믈리에·호텔 셰프들에게도 호평을 받았다. 12월 초 판매 시작한지 얼마 안됐지만 주문이 쇄도했다고 한다. “지역에 우선 뿌리 내려야 해요. 술을 처음 입문하게 되는 20대 젊은이들이 전통방식의 전통주를 접함으로써 나이 들어가면서 젊을 때 먹었던 그 맛을 그리워했으면 좋겠어요. 어떤 술이 진정한 우리 술인지, 왜 우리 술이 중요한지 인터넷 검색도 해보고 젊은 분들이 전통주를 많이 찾아주길 바래요.” 이번 2021년 신축(辛丑)년 새해를 맞아 설날명절선물세트 1000세트를 제작하는데 새로운 제품 ‘님그리다’의 출시도 앞두고 있다. “사람마다 각자의 ‘님’이 있잖아요. 사랑하는 ‘님’부터 부모님·친구·친척 등이 될 수도 있고요. 이번 새해 첫날 차례에 일본식 정종 대신 우리 김해만큼은 전통술 ‘가야’ 막걸리를 올리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조 대표는 “‘가야양조장’ 하면 ‘정직한 술을 만드는 곳, 지역에서 나는 농산물로 누구나 감탄할 수 있는 막걸리!’로 인식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과 함께 “인터넷으로도 만날 수 있어 전국에서 구매 가능하다”고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가격만 비싸다고 프리미엄급이 아니고 전통방식과 인공감미료 없이 우리농산물로 만들어야 해요.” 전통방식의 전통주는 기다림의 미학이 있는 매력 있는 술이다. 정직한 술, 우리 진짜 술을 만들고 싶다는 조 대표. “전통방식 그대로 만들어 혼신을 다해서 몸과 마음 다 쏟아 부어 정성스런 술을 만들고 싶다. 창조하는 것이 결국 혁신이다. 제가 만든 막걸리 ‘가야의 자부심으로 앞으로 다양한 것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계속 주고 싶다”며 자신에 차 있는 모습이 엿보였다. 김해쌀로 만든 막걸리인 만큼 김해 지역에서 우선 기반을 쌓고 경남도에서 전국으로 확대해나가고 싶다는 조 대표의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1109]
    • 맛집탐방
    2021-02-09
  • 죽염으로 맛을 내고 우리쌀로 만든 쌀빵전문점 ‘순한쌀빵 빵순’
    순純한쌀빵 빵순. 純(순)자는 ‘순수하다’ ‘순박하다’, ‘진실하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빵집이름대로 재료가 순박한 빵집으로 첨가물을 넣지 않고 죽염으로 맛을 내고 우리쌀로 만든 쌀빵집이다. 경상남도 산청군 산청읍 친환경로 2685에 위치하고 있다. 죽염을 사용해 쌀빵만의 맛 차별화를 위해 노력을 해온 황국진 대표. 주간인물은 그가 운영하는 순한쌀빵 빵순의 이야기를 담았다. _신지원 기자 먹으면 먹을수록 빵 고유의 맛이 살아난다. 쌀·보리·귀리·죽염·사탕수수 원당 등을 이용해 쌀빵을 만든다는 황국진 대표는 죽염이 핵심이라고 한다. “저희 빵은 일반 소금보다 15배 비싼 죽염이 들어가고 비정제 사탕수수 원당을 사용합니다. 쌀은 경기도 이천 쌀을 사용해요, 죽염은 미네랄도 풍부하고 천연유황성분이 있어서 몸에도 좋고 맛을 내는데도 중요합니다. 쌀빵의 맛과 식감을 업그레이드하려고 노력했어요.” 직접 만든 죽염은 아버지 가업을 이어오면서 쌀빵 재료로 사용되고 있다. 매일 새벽5시30분 출근해 빵을 굽는 황대표. “요리는 다 똑같은 것 같아요”라며 좋은 재료를 사용해 정성스럽게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코로나19사태 이후 오히려 매출이 올랐어요. 힘든 시국이지만 많은 분들이 빵집을 계속 찾아주시는 만큼 책임감도 느껴져요. 방부제 넣지 않고 당일생산 당일판매를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국내산 팥을 직접 삶아 만든 단팥빵은 담백한 맛으로 인기메뉴이고 식빵 또한 인기가 많다. 그 외 대부분의 종류가 판매로 이어지고 있어 쌀빵맛집임을 확인할 수 있다. 표백제·유화제나 보습제 등을 쓰지 않는 쌀빵은 알레르기 반응이 적어 아토피가 있는 피부에도 먹을 수 있다고 한다. “침이 많이 분비되는 서양인에게는 딱딱한 빵도 괜찮지만, 그렇지 않은 한국인들에게는 부드러운 쌀빵이 맞아요. 또한, 소화를 돕고 콜레스테롤 및 혈당 조절, 체내 지방축적 억제 등 성인병 예방에도 효과가 있어요.” 바른 재료로 정직하게 만든 순한쌀빵은 건강상의 이유로 찾는 분들도 많다. 황대표는 대학에서 한식을 전공하고 경기도에 있는 대기업계열 유명리조트에서 근무하다가 고향으로 내려와 아버지 가업을 이어 직접 만든 죽염을 납품하는 일을 했다. “우연찮게 쌀가루를 만들게 되었고 쌀 종류에 따라 빵 맛이 잘 나오는지 안 나오는지 테스트를 했어요. 6년여 동안 연구하다가 쌀로 빵을 만들어보자는 생각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운영한지 3년 정도 됐어요.” 2018년도 산청 본점 오픈 후 같은 상호명을 사용하는 빵집 뿐 아니라 다른 상호명으로 오픈한 곳들도 여러 군데 있다. 모두 황대표한테 쌀빵 만드는 기술을 배워 창업한 곳들이다. “진주,함양,부산 기장군 정관과 대구에도 있습니다. 창원에도 저희 쌀가루 납품 들어가는 빵집이 있고요. 제가 만든 프리믹스(빵이나 과자 따위를 손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도록 기본이 되는 재료들을 혼합해 놓은 가루)를 사용해서 빵을 만드는 곳들이죠.” 로열티를 받지 않는 황대표는 체인점 개념보다는 제빵 교육에 중점을 두고 재료납품과 창업을 위한 교육에 힘쓰고 있다. “가맹점의 개념은 마음에 들지 않아서 로열티는 받지 않습니다. 같이 잘 살자 그런 의미로 나눔의 의미를 가지고 싶어요. 추후 직영점을 확대할 예정이에요. 직영점을 하면서 직원들과 함께 공존 상생하는 시스템을 만들고 싶어요.” 자신이 터득한 것을 전수해 줌으로써 창업을 돕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수직구조를 깨는 그런 수평관계구조의 회사를 만들어보고 싶었습니다. 수익이 나면 수익은 일하는 사람들이 알아서 분배해 가져갈 수 있는 그런 구조를 예전부터 만들고 싶었고 그렇게 하고 있어요. 무조건 투자금이 있다고 오픈하는 게 아니고 직접 배우신 분들만 오픈하게 하고 있어요.” 제빵 경력이 많다고 맛있는 쌀빵을 만드는 건 아니다. “기능장 이십년 넘는 분들도 쌀빵의 제맛을 만들어내지 못하는 경우도 있어요. 밀빵 하시던 분들은 밀빵과 비슷하게 만들려고 하는데 쌀빵과 밀빵은 반죽 온도부터 다릅니다. 쌀은 예민해요. 처음 하시는 분들은 가르쳐준 대로만 하니 오히려 맛있는 쌀빵 맛을 내더라고요. 밀가루빵을 오래하다가 쌀빵을 접하는 것보다 처음부터 쌀빵을 배우는 게 더 쉬워요.” ‘순純한쌀빵 빵순’이라는 브랜드는 서울대 미대 출신 작가의 손에서 나왔다. “데칼코마니 작품을 하시던 분이셨는데 산청점 오픈하기 전에 제가 만든 빵을 먹어보고 ‘브랜드 하나 만들어줄게’ 하더니 2~3일 있다가 순한쌀빵 그림까지 선물로 주시더라구요.” 황대표가 만든 빵을 먹어보고 맛있다고 하는 손님들이 많다. “전 세계 빵을 먹어봤다고 하는 빵 마니아도 저희 가게 빵을 먹고 맛있다고 하신 분이 있고, 외지에서 귀촌 귀농하신 분들도 많이 와요.” 황대표는 “아버지의 ‘핵심을 찾아내라’는 말씀이 쌀빵 만들 때 많은 도움이 되었다”며 아버지가 코치를 해주신 것에 대해 고마움을 전했다. “아버지가 항상 하시는 말씀이 있어요. ‘모든 게 원리는 다 똑같다. 뼈대는 하나니깐 그 뼈대를 잘 봐라. 단순해야 하고 복잡하게 만들면 맛이 없어진다’고 하시더라고요.” 황대표는 맛을 위해 키포인트를 찾으려고 항상 노력하는 쌀빵집 대표다. 내가 더 먹기 보다는 나 자신이 덜 먹어도 좋은 재료로 만들고 싶다는 황대표는 두 번 세 번 오게끔 고객들의 재방문율을 위해 앞으로도 계속 맛있는 빵을 만들 것이라는 다짐을 보인다. “부처님 말씀 중에 덕을 많이 쌓는 제일 좋은 방법은 나도 좋고 남도 좋게 만들어 주는 것이라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 말씀이 참 좋아서 제가 좀 덜 먹어도 좀 더 좋은 재료를 사용해서 만들려고 항상 노력합니다. 저는 토탈 계산만 하지 원가계산을 안 해요. 원가계산하면 빵 못 만들어요. 음식장사는 원가 계산하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항상 그런 마인드로 운영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거에요.” 믿음과 신뢰로 건강하고 더 맛있는 빵으로 보답한다는 의지가 엿보였다. 산청 거주자 뿐 아니라 타 지역 택배도 가능해 순한쌀빵 빵순을 어디서든 이용할 수 있다. “택배는 드셔보시고 재주문 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앞으로는 온라인판매도 해보려고 합니다. 메뉴 추가해서 지금 빵가게와는 또 다른 아이디어로 기획 중인데 쌀로 만든 패스트푸드 쪽으로 연구 중이에요. 현재 공장도 좀 더 시설 보완해서 확대할겁니다.” 앞으로 좀 더 전문화시켜 나갈 예정이다. 보육원 혹은 산청 지역아동센터 등에 빵을 기부하는 봉사활동도 하고 있는 황대표. 성실하고 베푸는 자세로 꾸준히 나아가겠다는 그의 행보가 기대된다. 그의 쌀빵에 대한 열정이 많은 사람들에게 전해지길 바라고 응원을 보낸다. [1109]
    • 맛집탐방
    2021-02-09
  • 빵집은 빵집다워야해 _ 남녀노소 모두가 좋아하는 다양한 빵이 있는 곳
    시내 도심의 밀집된 상가들 사이에 눈에 띄는 한글간판이 보인다. 창원에서 약속장소로 많이 잡는다는 상남동 번화가에 맛있는 빵집 ‘니재빵집 Bakery cafe’. 맛있고 종류도 많아 빵 천국으로 올해 3월 오픈해 아직 1년이 되지 않았지만 벌써 단골이 많은 곳이다. 최근 창원시 착한가게에 선정돼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니재빵집의 안희재 대표를 주간인물이 취재했다. _신지원 기자 빵을 좋아해서 빵집을 하게 됐다는 안희재 대표는 도전정신과 패기가 넘치는 젊은 청년창업가다. 3년 전 부산점을 오픈하고 올해 창원점을 오픈 해 현재 두 군데 운영 중이다. 부산 1호점은 부산시 금정구 중앙대로 2001, 창원점은 경남 창원시 성산구 원이대로 674에 위치하고 있다. 안 대표는 고등학교 졸업 후 서울로 가서 호텔경영을 공부하다가 무역 관련 업무도 해봤지만 자신이 진짜 하고 싶은 것을 찾고 싶었다. “내근직보다는 외근직이 더 맞는 것 같았고 내가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일까 생각하다가 어릴 때부터 평소 좋아했던 빵을 만들어 팔고 싶었어요.” 빵을 원래 좋아했고 제빵의 매력을 느끼면서부터 제빵인의 길로 들어섰다고 한다. 빵을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4~5년 정도 서울에 있는 빵집 몇 군데에서 아르바이트로 근무하며 현장에서 제빵 기술을 익히게 되었고, 고향 부산으로 내려와 제빵 관련 지인들의 도움을 받아 빵을 만들 수 있는 공간을 대여하게 된다. 몇 평 안 되는 좁은 제빵 공장의 한 편에서 20대 후반을 보내면서 제빵인으로 최선을 다했던 안 대표는 밤새도록 빵을 만들었다고 한다. “빵 만들 공간이 필요했지만 처음엔 가게 열 형편이 되지 않아 아는 선배 소개로 빵 공장의 일부 공간을 빌려서 만들었어요. 운영되는 공장이었기 때문에 공장 운영시간 외에만 가능했어요” 제빵인으로서 실력을 쌓기 위해 남몰래 수많은 시간을 제빵실에서 보냈다. 새벽에 일어나 2시부터 빵 만들기도 했고 밤잠자지 않고 만든 적도 일쑤였지만 안 대표는 “새벽에 만든 빵을 시장에 팔러 나가는 게 너무 재밌었다”며 보람있었다고 한다. “부산 몇몇 재래시장에 가서 노상판매를 했었는데, 자리 텃세도 있고 해서 새벽 4시부터 빨리 가야 자리 잡을 수 있어요. 일찍부터 팔기 시작해 오후 2시 되면 완판하기도 했어요. 그 당시에는 카스테라와 단팥빵 두 가지 종류로만 팔았죠.” 옛날 맛을 그대로 간직한 빵은 추억의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나이 드신 할머님 할아버님들이 옛날 빵을 추억하고 어른들이 좋아하는 세월의 맛을 담은 추억의 빵 단팥빵은 인기였다고 한다. 현장에서 발로 뛰며 제과제빵을 배웠다는 안 대표는 제과제빵 기술이 숙련된 제빵인들에게 배우면서 연구를 거듭해 나갔고 기술과 제조공정을 다져나갔다고 한다. 온 열정을 다해 제과제빵을 배우던 안 대표의 5~6여년 노력 끝에 2017년 11월 부산에서 니재빵집은 시작되었다. 올해 3월에는 창원점을 오픈하면서 좀 더 신메뉴 개발과 품질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해오고 있는 중이다. “제 이름 ‘희재’를 친구들이 부를 때 ‘니재니재’라고 했어요.” 친구들이 붙여준 별명 ‘니재’라는 이름을 걸고 자신의 가게를 운영하는 그녀의 마음가짐 역시 남달랐다. 7평 남짓 작은 빵가게지만 빵 하나만큼은 제대로 만들겠다고 다짐했고, 맛있는 빵을 만들겠다는 마음으로 전념했다고 한다. “제빵은 끝없이 연구하고 늘 노력해야하는 분야라고 생각해요. 서울에서 알바 할 때도 그랬고 부산에서도 빵 공장에 계신 훌륭한 기술자 분들의 도움도 컸어요. 스스로 계속 공부하고 공부라는 건 평생 해야 하는 것 같아요.” 제과제빵을 전공한 제빵사들을 채용해 함께 빵을 만드는 안 대표는 좋은 빵을 만들기 위한 노력과 연구를 계속한다. “오로지 빵에만 올인 해서 죽어라 열심히 하고 싶어요. 한우물만 파서 40세까지는 빵만 생각하면서 달려갈거에요.” 안 대표의 꿈은 젊은이답게 당차면서도 확고하다. “5개 지점을 직영점으로 추가 확대 예정이고 ‘니재’라는 브랜드를 좀 더 발전시키고 싶어요. 자부심을 이어가는 명가로 우뚝 서고 싶습니다.” “판매에 있어서 서비스를 무시못해요. 어떻게 진열하느냐부터 어떻게 시식을 해서 팔고. 빵이 아무리 맛있어도 손님한테 파는 것 자체가 잘못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요.” 요즘은 식빵이나 스콘 등 한 가지만 전문으로 하는 빵가게들도 많이 있지만 니재빵집에는 빵 종류가 다양하다. “단일제품하면 저야 좋죠. 인건비도 많이 안나가고. 하지만 빵집은 빵집다워야 한다고 생각해요. 어른들이 좋아하는 빵부터 다 좋아하는 빵집 있잖아요. 모두가 올 수 있는 그런 동네빵집을 하고 싶었고 아무리 인건비가 많이 들어도 빵집다워야 한다고 생각해서 종류도 많이 해요.” 더불어 음료 종류도 많은 것에 대해 “혼자서 비율 맞춰보면서 만들어보고 레시피를 수정하며 보다 좋은 음료를 만들기 위해서도 노력한 것이다”고 언급했다. 항상 고민하고 연구하고 노력하는 안 대표는 “초심을 잃지 말고 처음 그대로”를 강조했다. “빵은 날씨, 기온, 습도 등 주변 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아서 조금만 달라져도 맛이 달라져요. 저는 매일매일 빵을 먹어보고 똑같은 빵맛을 유지하기 위해 매일 관리해요. 맛이 조금만 바뀌어도 단골손님들은 바로 알아내기 때문에 초심을 잃지 않는게 가장 중요해요.” 인생의 멘토가 이모 유성영씨라고 하며 이모의 탁월한 사업능력을 배우고 싶다고 한다. “요즘도 매일 통화하는데 이모랑 너무 친해서 엄마가 질투할 때가 있어요(웃음). 백종원씨도 닮고 싶은 분인데 그 분의 프로그램 보면 장사가 안 되는 포인트를 정확하게 지적해주시는 것도 좋고 사업가로서 존경해요.” “늘 맛있는 빵집으로 기억됐으면 하고 손님들이 ‘여기 맛있더라. 생각난다.’ 이렇게 오랫동안 말할 수 있는 그런 동네빵집으로 남고 싶어요.” 안 대표는 “부산점 단골손님이 서울지인에게 맛있다며 소개해주고 부산점까지 찾아와서 빵을 사가는 손님들도 있어요. 가까이 거주하는 주민들부터 멀리서 일부러 찾아오는 손님까지 감사하다”며 한결같은 마음으로 니재빵집을 찾는 고객들을 보면 뿌듯하고 마음이 뭉클해진다고 했다. 전통의 맛과 선진 제빵 기술을 접목해 보다 나은 ‘니재빵집’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요즘 다 힘들지만 멈추지 말고 뭐든지 도전을 해봐야 한다는 안 대표는 젊지만 한우물만 생각하며 자신의 일을 사랑하는 프로다. 남녀노소 모든 세대들을 아우를 수 있는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빵집으로 이어나가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더불어 안 대표는 예비 배우자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지 않았다. “저의 빵 선배인데 정말 잘해요. 빵 만들고 그 밑에서 저는 판매 일에 중점을 두고 있어요.” 제빵사로 배울 것도 많고 곁에서 든든한 힘이 되어주는 사람이라며 결혼 예정이라고 하면서 웃음을 보인다. 열정적인 젊은 청년창업가 안희재 대표의 내일이 기대된다. 빵에 대한 그의 열정이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되기를 바라고, 그의 행보에 응원을 보낸다. [1107]
    • 맛집탐방
    2020-12-29
  • 건강한 상차림과 자연 속 편안한 휴식 공간 ; 가장 경주다운 곳! 한 그릇 한 그릇 정성을 담는 한옥 브런치카페
    오랜 역사를 품고 있는 천년고도(千年古都) 경주에는 문화유산들이 곳곳에 있다. 관광지다보니 많은 한옥카페와 레스토랑도 즐비하다. 넓고 푸른 들판에 한국 고유의 기왓집이 유독 눈에 띈다. 한옥 브런치 카페 ‘라플레르(La Fleur)’가 그 주인공이다. 경북 경주시 알천북로 421-11에 위치하고 있다. 뒤로 소금강산(小金剛山)을 배경으로 앞으로 저멀리 남산이 보이고, 걸어 나오면 북천(北川, 조선 중종 25년(1530년)에 간행된 《신증동국여지승람 (新增東國輿地勝覽)》에는 북천의 다른 이름이 알천(閼川)이라고 기록)이 흐른다. 한 그릇 한 그릇 정성을 다하려는 김 대표의 운영철학은 그녀의 성격에서 묻어난다. 주간인물은 관광도시에서 좀더 한국음식을 알리고 브런치 메뉴의 다양성을 강조하는 외식경영인, 김영분 대표와 자리를 함께 했다. _신지원 기자 차를 마시고 밥 한 끼를 하면서 겹겹이 이어지는 경주 남산을 멀리 바라보고 있노라면 옛 선비가 풍류를 즐기는 기분이다. 가장 경주다운 곳으로 호평 받고 있는 라플레르(La Fleur)는 한옥의 고즈넉함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정원의 예쁜 풍경이 더해진 편안하고 조용한 카페다. 라플레르(La Fleur)는 오픈한지 1년 정도 됐지만 같은 장소에서 12년 동안 토속한정식 육부촌(六部村)을 운영해왔던 곳이다. “오랫동안 한식집을 운영해오다가 작년에 브런치 카페로 업종을 바꿨어요. 육부촌 한정식 집은 경주에서도 유명했고 외지인들에게도 많이 알려진 음식점이었어요. 외국인들도 많이 왔었고요. 한식집도 잘 되고 있었는데 좀 더 나이 들기 전에 옛날부터 생각했던 카페를 해보고 싶었어요.” 업종전환한 지 얼마 되지는 않았지만 입소문을 타고 오는 손님들이 많다. “한정식 가게 할 때의 손님들이 자연스레 이어지면서 브런치 카페 시작하면서 생긴 새로운 고객들이 더해지더라구요.” 매일매일 오는 손님도 있다고 한다. 세 채의 한옥과 아기자기하게 손질된 한국식 정원도 주인의 세심한 손길이 묻어난다. 본채 실내 천장에는 그대로 드러난 서까래가 보인다. “위에 천장 보면 서까래에 단기 4294년(1961년)이라고 적혀있어요. 여기 본채 같은 경우는 기존에 있는 옛날 서까래를 그대로 놔두고 리모델링했어요. 손님들이 ‘여기는 가장 경주다운 곳 같아요’라고 해줄 때 보람을 느껴요.” 야외와 실내 공간에서 식사가 모두 가능하다. “별채는 단체 모임도 가능해요. 2-30명까지 들어갈 수 있어서 단독 공간으로도 사용할 수 있어요.” 라플레르는 부모님을 모시고 와도 좋고 아이들을 데리고 와도 좋은 곳이다. 마당에서 풀과 꽃에 관심을 쏟으며 뛰어놀 수 있고 애완동물 동반도 가능하다. 근처 하천 산책로와 자전거 길도 마련되어 있고 경주역사유적황룡사지구(세계문화유산)의 분황사와 황룡사지, 헌덕왕릉, 첨성대, 양산재, 보문호 코스까지도 6km 이내에서 돌아볼 수 있다. “주변에 둘러 볼만한 곳도 많아요. 경주는 곳곳이 역사가 있는 곳들이 많거든요.” 한옥이라는 전통미가 느껴지는 공간에서 한식과 이색적인 메뉴로 인기를 얻고 있다. 들어오는 입구부터 한옥인데 프랑스어로 된 ‘La Fleur(라 플레르)’ 라는 팻말이 눈에 띈다. 꽃을 좋아하는 김 대표가 ‘꽃(flower 플라워)’이라는 단어를 프랑스어로 지은 카페이름이다. 일반적으로 간단한 디저트를 판매하는 브런치 카페와 달리 메뉴가 다양하다. “우리는 간단한 토스트나 커피 정도만 파는 브런치 카페는 아니에요. 식사도 가능하고 음료 및 주류도 다 가능해요. 한국의 전통비빔밥을 알리고 싶었어요. 오픈샌드위치도 우리나라 음식 불고기를 얹은 퓨전이에요.” 한국비빔밥 외에도 아보카도 비빔밥은 고추장대신 명란이 대신하는 특색 있는 인기 메뉴다. 라플레르의 모든 메뉴는 손맛을 담아낸 수제음식이다. 메뉴 주문하면 패스트푸드처럼 빠른 시간에 나오지 않고 시간이 걸린다. “우리는 직접 다 해요. 단팥죽이나 빙수에 올리는 팥도 국산팥으로 직접 끊이고, 식혜도 다 만들어요. 한정식 가게 할 때 손 많이 가는 반찬들을 많이 해봐서 비빔밥 나물이나 반찬들도 그렇고요.” 김 대표는 손님들에게 질적인 서비스를 위해 정성스런 음식을 준비하고 싶다고 한다. “제대로 된 서비스를 하고 싶어요. 뜨내기 식당이 아닌 꾸준함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살면서 떳떳이 하고 싶더라구요. 시간이 좀 걸려도 정성껏 준비하는 한 그릇 한 그릇을 대접하고 싶어요.” 고객이 정성스러움을 받고 간다는 느낌을 가질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겠다는 김 대표의 다짐에서 고객을 대하는 따뜻함이 묻어나온다. 햇살과 바람이 부는 좋은 날씨와 한옥 풍경은 차 한 잔과 식사 맛에 운치를 더해준다. 라플레르를 들르는 사람들에게 김 대표의 마음이 담긴 한 그릇을 먹고 가는 카페로 기억되길 바란다. [1101]
    • 맛집탐방
    2020-09-25
  • 진주시 마켓카페 소담원 ; 자연이 살아 숨쉬는 힐링명소, 가보지 않은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간 사람은 없다
    뒤로는 실봉산을 배경으로 앞으로는 탁 트인 진주 시내 경상대학교 가좌캠퍼스 쪽이 내려다보이는 마켓카페 소담원. 진주시 내동면 신율길 210-62에 위치하고 있다. 이런 공간이 있을 줄 모를 정도로 작은 시골길을 따라 올라가면 숲 속에 숨겨 놓은 보석처럼 예쁜 소담원이 나온다. 다양한 먹거리와 예쁜 풍경이 있는 볼거리와 자연 속 편한 휴식의 공간이 공존하는 탐스런 마켓이다. 인위적이지 않고 자연스럽게 흘러가면 좋겠다고 하는 윤대표의 가치관은 그녀의 운영철학만큼 외양에도 스며들어있다. _신지원 기자 ‘여기서 사서 저기서 먹어요’ 라는 팻말이 눈에 띈다. 일반카페와 달리 주문하는 곳과 먹는 곳이 분리되어있는 색다른 마켓카페다. 마켓에서 구매한 음료수, 다과들을 들고 소풍 가듯 자신이 쉬고 싶은 공간을 찾아서 즐길 수 있다. “먹을 것을 사서 공간 이동하는 게 나들이 가는 기분일거에요. 야외 테라스나 실내 공간을 따로 구분해서 만들었어요.” 실내공간과 루프탑, 그리고 야외 평상, 선베드, 야외테이블 등 카페 곳곳에 쉴 수 있는 곳들이 많다. 노키즈존 카페가 있는 반면 소담원에서는 그런 걱정이 필요 없다. “아이들이 자연에서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많아요. 특히 분수대는 아이들이 너무나 좋아해요. 뛰어놀다가 드러눕는 아이들도 있어요. 옆에 야외테이블이 있는데 엄마들이 편하게 앉아서 물놀이하는 아이들을 수건으로 닦아주고 케어해줘요. 수건도 준비해서 오시더라구요.” 그리스신전 기둥처럼 보이는 야외분수대는 미적이면서도 실용적인 공간으로 역할을 톡톡히 하며 자태를 뽐내고 있다. 한번 들어가면 지칠 줄 모르고 논다는 아이들의 물놀이 공간으로 안성맞춤이다. 그 주변으로 널찍한 평상(平牀)도 여러 개 있어서 운치를 더한다. 여름밤하늘 총총한 별을 바라보며 온 가족이 툇마루에 모여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 나눴던 장면이 연상되는 소담원 평상은 요즘같이 더운 여름날 밤에도 쉴 수 있는 공간으로써 시원한 수박을 먹는 툇마루의 옛 추억을 느낄 수도 있는 곳이기도 하다. 오픈한지 한 달여 되었지만 벌써 입소문을 타고 오는 손님들이 많다. 많은 분들이 멀리서 불빛보고 궁금해서 올라와서는 이런 곳에 이런 공간이 있냐며 놀라워했다고 한다. “아이에서 연로하신 분들까지 먹을 수 있는 음료나 다과들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요. 유기농제품들도 있고, 저희가 먹거리 안전을 위해서 많이 신경 쓰고 있어요.” 소담원은 양과 질을 생각하며 품질 좋고 안전한 먹거리 확보를 위해 힘쓰고 있다. 실내공간의 한 벽면을 차지하고 있는 서재가 인상 깊다. “책 좋아하시는 분은 서너 시간 책 읽다가 꽂아놓고 다시 와서 읽는 손님도 있어요. 더 많은 분들이 책 기증을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서재가 있음으로써 북카페의 역할도 돋보이고, 읽다 만 책을 다시 방문해 읽을 수 있도록 한 것은 재방문 기회를 높일 수 있는 색다른 시도로 보인다. 작은 야외무대도 있어서 음악하는 사람들의 문의도 있단다. “야외에 작고 예쁜 곳이 있는데 버스킹 할 수도 있어요. 최근에는 우쿨렐레(ukulele)동호회에서도 전화오고 기타 치는 분들한테서도 문의와요. 코로나가 빨리 종식되어서 야외무대 활용이 활발해졌으면 해요.” 쉬고 놀 수 있는 공간이 가득하다. 2~30분 코스의 편백나무 숲 산책은 덤이다. 소담원은 카페에서 단지 커피만 먹을 수 있는 공간이 아니라 산책도 가능하다. “마켓에서 먹을 것을 사서 야외, 실내, 편백나무 숲 구석구석 쉴 수 있어요.” 윤정임 대표는 숲을 가꿔보자는 생각에서 소담원이 시작되었다고 한다. “어릴 때부터 자연을 좋아했어요. 10년 전에 편백나무 숲을 우연히 접하게 되면서 숲을 가꿔보자는 생각이 들었어요.” 자연을 훼손하면서까지 할 생각은 없다고 한다. “인위적인 것을 별로 안 좋아해요. 자연주의 컨셉을 가지고 차근차근 생각해왔어요. 초록초록한 것을 너무 좋아해서 아무리 힘들어도 초록색 나무들을 보면 피곤한 줄 모르겠어요. 그냥 기분이 좋아져요.” 추진력이 강해서 구상하다가 이거다 싶어 한번 시작하면 밀어붙이는 스타일이다. 그래서 이런 공간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 “편백나무 숲에서도 많은 것을 할 수 있어요.” 윤대표는 꾸준히 좋은 일에 앞장서고 있다. “표고버섯, 울금 등 직접 심고 재배해서 기부도 해요. 2011년부터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진주기독육아원 등에 기부하고 있어요. 기부금 제도로 저희가 재배한 것을 사시는 분들은 저희한테 구매비용을 내시는게 아니라 어린이재단 계좌번호로 직접 송금하는 형식이에요. 그리고 진주 해맞이 행사로 실봉산 해맞이공원 등에서는 표고버섯 울금가루 취나물 말린 것 등 무료나눔 하기도 했어요. 보리수 무료로 따가지고 갈 수 있는 무료체험행사도 했었는데 그 때 맘카페 엄마들이 애들 데리고 많이 왔었어요.” 앞으로도 기부활동은 계속 될 것이라고 하는 그녀의 따뜻한 마음이 전해진다. 편백나무 숲에서 나오는 피톤치드는 타 나무들보다 그 양이 많다. 피톤치드 효능이 뛰어나고 강력한 살균작용이 있어 모기나 파리 해충 퇴치에도 효과적이다. “산책하면 공기가 맑고 좋아요.” 머리도 상쾌해지고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고 기관지나 심장강화와 피부 소독하는 약리작용도 한다고 알려져 있다. “편백나무 숲이 너무 좋은데 이런 좋은 점들을 누구나 누릴 수 있으면 좋겠고 누구에게나 추천할 수 있는 자랑스러운 공간이 되고 싶어요.” 거기 너무 좋던데 너도 가봐 이런 자랑스러울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방역과 위생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저희는 위생, 방역, 안전에 신경 많이 쓰고 있어요. 아침마다 구석구석 청소와 방역을 실시합니다.” 먹거리 볼거리 쉴거리가 풍부한 마켓카페가 되고 싶다고 한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누구나 와서 보고 먹고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이었으면 해요. 아무 걱정 없이 편하게 쉬었다가 갈 수 있는 장소로 만들고 싶어요.” 언제나 쓴소리에 귀를 기울인다는 윤 대표는 고민하고 의논하고 항상 발전하는 소담원이 되고 싶다며 누구나 와서 보고 먹고 즐길 수 있는 장소가 되기를 바란다. “도심 가까운 외곽에 위치해 있어서 가족 단위로도 쉽게 올 수 있는 곳이에요.” 코로나19로 적정거리 두기도 가능하고 야외 산책도 할 수 있어서 좋은 공간이다. 윤 대표는 한꺼번에 하지 말고 하나하나씩 생각하면서 완성해나가는 방식을 선호한다. “뭐든지 과하면 탈이 생기는 것이라서 차근차근 힘 닿는대로 해나가고 싶어요. 조그만 것이라도 좀 더 가꾸고 안전하게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진주에 이런 공간이 있다는 자랑스러운 공간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어요.” “손님 중에 딸이 엄마도 꼭 가보라고 해서 온 분이 계셨는데 딸이 추천해준 곳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고 했을 때 보람도 느껴지고 뿌듯했어요. 진주에 가볼만한 곳 하면 거리낌 없이 ‘소담원에 가봐’ 라고 추천받는 곳으로 발전하고 싶어요” 윤대표의 바람대로 진주의 힐링명소 하면 소담원이 떠오를 수 있도록 발전해 나갔으면 한다. 화장을 안 한지 오래되어서 화장하는 법을 잊어버렸다는 윤대표의 자연스러움은 많은 사람들에게 또 어떤 자연스러운 공간으로 더해줄지 소담원의 행보가 기대된다. 자연과 더불어 사는 그녀의 마음이 진주시민들에게도 전해지길 바란다. [1100]
    • 맛집탐방
    2020-09-04

라이프 검색결과

  • 자연 속 글램핑 _ 다시오는 데는 이유가 있다! 손님들에게 한걸음 더 먼저 다가가는 글램핑W
    올해 코로나19사태로 글램핑은 여행문화의 대세가 되어가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밀집된 공간을 피해 야외에서 즐길 수 있는 캠핑 문화가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호평을 받고 있는 경남의 글램핑장을 찾아가보았다. 근처에 남강과 기산(機山)이 둘러싸여 있는 곳, 경상남도 산청군 산청읍 741번지에 위치한 ‘럭셔리 글램핑W’다. 주간인물은 김정환 대표를 만나 글램핑 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_신지원 기자 자연 속에서 프라이빗 하게 즐길 수 있는 글램핑(glamping)은 ‘화려하다, 매혹적이다’라는 뜻의 ‘glamorous’와 ‘야영’이라는 뜻의 ‘camping’의 합성어다. 고급화된 야영으로 서양에서 쓰이는 말이 우리나라에 들어왔다. 장비 없이 즐길 수 있는 캠핑으로 냉·난방시설이 되고 와이파이 뿐 아니라 조리·가구시설도 완비 되어있다. 고가의 캠핑장비나 텐 트를 직접 조립하기가 힘든 초보자들에게도 적격이다. 10여 년 전부터 산청 럭셔리 글램핑W를 운영 해오고 있는 김 대표는 2007년에 아프리카 8개국 트럭킹 투어를 하면서 사업의 모티브를 얻었다고 한다. “13년 전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집을 지어주는 몇 개월간의 봉사활동을 마치고 한국 들어오기 전에 한 달 동안 스와질란드(현재는 ‘에스와티니’로 국호 변경)와 짐바브웨 등 8개국 아프리카 트럭킹을 했어요. 초원에서 잠자는 것이 굉장히 좋았거든요. 텐트 혼자서 치고 주변에 아무도 없이 그냥 누워 있을 때가 제일 행복하더라구요. 근데 캠핑을 기본으로 했지만 캠핑카는 아니었고 실려 있던 캠핑 장비를 펼치고 접고 하는데 힘들었어요. 캠핑카와 캠핑의 장점들만 모아 놓으면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007년 그 당시만 해도 우리나라에 아직 글램핑 단어가 생소했었고 지자체에 물어봐도 인허가 그런 부분도 없었던 때였어요. 여기저기 알아보고 유원지로 허가받고 시작하게 됐습니다.” 김 대표는 젊은 시절부터 많은 사업도 해왔고 여행경험과 다양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글램핑 사업을 하면서 여러 가지 아웃도어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20대부터 옷가게 음식점 레저 이벤트 업체 등 여러 업종을 운영해왔습니다. 제대 후 여름에 래프팅으로 돈 벌고 가을 겨울에 항상 남미·아프리카에 4년 정도 계속 가기도 했고요. 래프팅 현역 생활을 하면서 업체 운영할 때 안전과 재미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현장 트레이닝도 해왔었어요.” ] 관광이라는 것은 먹거리·볼거리·즐길거리 모두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놀러 가면 단지 둘러보기만 하는게 아니라 현지 음식을 먹어보고 액티비티 체험도 해봐야지 그 지역을 관광했다고 생각합니다. 캠핑장의 특성상 뷰에 대한 감동은 5~10분입니다. 그 바운더리 안에서 얼마나 즐겁게 지낼 수 있는가가 제일 중요한 부분이죠.” W글램핑은 래프팅, 산악바이크, 서바이벌, 전기바이크, 생존의 법칙, 낚시 등 유익하고 재밌는 프로그램들이 많다. “나무를 돌려서 불 피우는 등 캠핑 종목 중에 있는 부시크래프트를 접목시키면 아무 도구도 없는 위급상황에 구조대가 올 때까지 생명을 연명할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재밌게 만든 생존의 법칙 프로그램도 있어요. 지금은 코로나 때문에 못하지만 해마다 학교 단체로 와서 CPR도 하고 불도 피워보고 했었어요. 코로나 종식되면 또 할 겁니다. 초창기부터 오시는 손님들마다 저희 캠핑장이 더 재밌다고 하셨어요. 래프팅·낚시 카약체험도 같이 하고 오토바이도 같이 타고 그렇게 하루를 같이 즐길 수 있는 방향으로 하다보니 점점 개선되고 지금까지 오게 됐습니다.” 이 외에도 바비큐 무한리필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 재방문율도 높다고 한다. “어떤 손님은 일 년에 열 번 오시기도하구요 . 네다섯 번 계속 오시는 분들도 많아요. 10여 년 간 운영해오다보니 에피소드들이 많아요.” 직원들이 고객을 진심으로 생각하는 게 우선이라고 말하는 김 대표는 신입직원 CS교육도 직접 한다. 손님들에게 한걸음 더 다가가야 한다고 했다. “손님들이 불편한 것들을 최대한 말씀하시기 편하게 저희가 먼저 물어보도록 교육하고 있습니다. 필요한 거 직접 챙겨드리고 모든 손님이 내 친구이고 내 가족 내 부모님으로 생각하고 대하고 있어요. 저희는 4:1로 텐트 4개당 한명씩 담당자가 배정이 되거든요. 직원이 맡은 4개 팀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하자고 합니다.” 이런 운영에 대한 방식들이 중요하기에 컨설팅 필요성도 언급했다. “급격하게 매출로 연결되진 않지만 서서히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지도록 해야 합니다.” 가맹점 안성M글램핑의 경우 7월 중순 오픈한 후 아직도 방이 빈 적이 없었다고 한다. 한 해 한 해 어떻게 운영 잘해나갈 것인지 항상 고민하고 연구한다는 김 대표는 중간자 역할을 하고 싶다고 한다. “저희 운영자들의 이권만 주장하지 않고 고객님의 소리도 들을 수 있는 중재자가 되고 싶어요. 저희는 양쪽에 다 도움이 되고 싶어요.” 나이가 들어가면서 알아가게 되는 것도 많다며 예전부터 닮고 싶어 했던 선배에 대한 마음도 덧붙였다. “20대 초반에 래프팅을 함께 했던 한 해 선배인데 남자로서 그릇도 크고 리더십과 카리스마도 있고 누구에게나 공평하고 친절해요. 닮고 싶어서 10년 동안 흉내 내봤지만 살아보니 자기만의 그릇이 있더라구요. 그 형이 인생사는 것처럼 저도 나만의 방식으로 가는 모습 또한 내 모습이구나를 깨달았어요.” 겸손한 자세로 인생을 대하는 김 대표의 모습이 엿보였다. 앞으로 고품질 콘텐츠를 늘려나가기 위해 노력 중이다. “고객들에게 저희 마음을 어떻게 잘 전달하느냐에 중점을 두고 품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고객에게 다가갈 수 있는 공간을 더 만들 예정이에요.” 현재 W글램핑의 리모델링은 내년 1월에 완료되고, 내년 3월에 진주 8호점과 남해 9호점을 추가 오픈할 예정이라고 한다. “글램핑이라는 문화는 서양에서 들어온 것이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의 라이프 스타일로 점점 한국적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어떤 분들은 한국적인 캠핑 문화는 잘못된 문화라고 하기도 하는데 외국과 차이가 있을 수는 있지만 틀린 것은 아닙니다. 우리나라에 맞는 글램핑 문화로 우리나라만의 독자적인 형태로 개발하고 싶어요. 우리 캠핑문화를 한국적으로 계속 발전시켜서 코로나 끝나면 외국인들도 호텔·펜션만 가는 게 아닌 우리나라의 특별한 캠핑문화를 한번 경험해 볼 수 있는 그런 수준까지 올리고 싶어요.” 김 대표의 열정과 꿈은 계속될 것이다. “도심을 벗어나 자연 속으로 융화될 수 있는 글램핑 문화가 일반적이지만, 앞으로는 도심형캠핑장도 계획 중이에요. 편의성을 극대화시켜 피크닉처럼 브런치 카페도 하고 수영장도 있는 도심형복합문화센터를 만들겁니다.” 글램핑 문화에 대한 그의 열정이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되기를 바라고, 그의 앞으로의 행보에 응원을 보낸다. [1106]
    • 라이프
    2020-12-09

포토뉴스 검색결과

  • 김해시 대표브랜드 ‘가야뜰쌀’ 영호진미 단일품종 밥맛 일품
    밥심으로 살아가는 한국인들, 주식이 쌀인 만큼 밥맛을 위해 좋은 쌀을 선택해야한다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쌀품종만 하더라도 밥용 쌀 196개와 나머지 가공용 등 특수미로 나뉘어 총 300여 품종이나 된다. 그 중 김해평야에서 생산되는 김해시 대표브랜드 ‘가야뜰’은 단일품종인 영호진미 품종이다. 농촌진흥청이 선정한 ‘최고급 품질 벼’ 중 하나다. 주간인물은 김해시농협공동사업법인 정기태 대표와 만나 우리 쌀의 소중함과 고향의 맛이 담긴 우리지역 쌀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_신지원 기자 김해 ‘가야뜰’은 2020년 올해의 경남 최고 품질 브랜드 쌀 평가에서 5대 브랜드에 선정됐다. 단일품종 쌀 브랜드 중에서 13개 브랜드 대상으로 2020년 5월부터 8월까지 전문기관, 식미 전문 패널의 평가를 통한 심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2019년 11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담 환영만찬에서 사용된 김해쌀 브랜드 ‘가야뜰’과 ‘가야뜰 골드’는 그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영호진미는 일반미에 비해 쌀알이 꽉 찬 완전미 비율이 높고 단맛과 함께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나요. 중만생종(中晩生種)이라 해서 파종서부터 수확기가 길어 남부지방에 적합한 품종입니다. 우리가 먼저 도입했고 시중 반응이 좋다보니깐 서부경남 쪽에서도 이걸 많이 재배확대 한거죠.” 32년 동안 농협에 몸담아온 정기태 대표는 김해농협 서김해 지점장으로 근무하면서 쌓은 리더십과 총괄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2019년 1월부터 김해시농협공동사업법인 대표를 맡아 활동 중이다. 김해시농협공동사업법인은 2006년 출범한 미곡종합처리장 RPC로 친환경 쌀 공급업체다. RPC(RPC, Rice Prosessing Complex, 米穀綜合處理場)는 미곡의 품질향상 및 유통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시설이다. 9개의 회원 농협과 특수목적 조합인 김해축산농협(축협)·부경양돈농업협동조합(양돈조합)·경남단감원예농협(단감농협)·영남화훼원예농협과 함께 총 13군데의 법인이 출자해서 설립되었다. 몇 년 전부터 ‘가야뜰쌀’을 명품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김해시와 김해시농협공동사업법인, 그리고 여러 농가들이 함께 노력해 온 결과 판매율이 증가하고 있었지만 2020년 코로나19로 인해 힘들었다. “친환경 쌀 공공급식 지원사업으로 관내 전체 초·중·고교·어린이집(국공립·법인)과 사립유치원 급식에 김해산 친환경 쌀을 사용해오고 있었는데 작년 코로나19로 인해 각 학교의 온라인 개학으로 학교급식이 중단됐어요. 공급농가의 농산물 판로가 막혀 어려움을 겪었어요. 학교에 납품하던 쌀 해결을 위해 경남도에서 학생 가정에 농산물을 배달하는 ‘농산물 가족꾸러미’지원사업이 추진되어 쌀 소진은 했지만 수익적인 부분에서는 감소됐어요.” 정 대표는 가장 중요한 것은 쌀의 품질이라고 강조한다. “김해시는 2017년부터 ‘김해쌀 명품 브랜드 육성 5개년 계획’을 수행하며 농가와 영호진미 품종 계약재배를 확대하고 단백질 함량기준을 관리해 가야뜰과 가야뜰 골드를 명품 브랜드로 육성 중이다. 지속적인 고품질 쌀 생산 위한 경쟁력을 강화를 위해 미질(米質) 개선에 힘써왔다.”며 “시에서 병충해 공동방제사업· 농가 소득보전 위한 육묘 생산비· 생산기술 표준화 위한 완효성 비료 지원사업 등 농가지원사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가공시설 현대화와 벼 건조저장시설 확충에 계속 투자한다. “한림·진례에 쌀을 수매하는 DSC(Drying Storage Center, 건조저장시설)라고 따로 있는데 내년도에 한림에 2천평 규모의 DSC를 5300톤 정도 규모시설로 예상하고 있어요. 올해 상반기에 내년사업자 확정을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와 협의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해서는 질소질비료 적정량을 사용해야한다. 정 대표는 “질소질비료 투입을 줄여야 단백질함량이 낮고 미질(米質)은 좋아짐으로써 밥맛이 좋아진다. 질소질비료를 많이 쓰면 생산량은 늘지만 도열병이나 병충해 발생하는 단점이 있다.”며 “품질보다 생산량만 늘리기 위한 이율배반적인 행동은 안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소비자들의 재구매가 이뤄질 수 있도록 고품질 쌀을 위해 농가들에게 지속적인 노력을 요청하고 생산·소비자간 신뢰 구축을 통한 지역 생산 농산물의 선순환체계를 구축해야한다”고 덧붙였다. 밥맛이 좋으면 모든 음식이 맛있게 느껴질 정도로 쌀이 중요하다는 정 대표는 “가야뜰쌀을 추천받은 음식점들 혹은 명절 선물로 받은 이웃들이나 가야뜰쌀을 이용했다는 유명 건설사 현장 등의 반응 좋다.”는 호평에 대한 언급과 함께 아쉬운 점도 표했다. “김해 지역에서 생산되는 단일품종 영호진미는 미질(米質)은 좋은데 소비자들의 인지도 부족이 가장 아쉬워요. 서울·수도권에서의 인지도가 낮은데, 김해 뿐 아니라 소비확대를 위한 홍보에 집중해야할 필요성이 있어요. 인지도 확대를 위해 시와 협의를 좀 더 해야 하는 과제이기도 합니다. 우리 법인 쪽으로 지원이 되면 결국 농업소득과 직결돼요. 영호진미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판매 확대 시점에서 농가소득·농업발전을 위해 예산 편성을 좀 더 확대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입니다.” 더불어 “농가들의 관계 유지와 함께 무엇보다 대농가의 선도적인 역할도 중요하고 농가들과 법인과의 관계 조율 및 유통 구조와 소비자의 생각을 예측 ·분석하고 농가들 스스로 깨어있지 않으면 안 된다”며 농가들에 대한 방향 제시도 했다. 김해평야의 김해쌀의 명성을 되찾아 소비확대가 이루어져야 한다. “2014년부터 사용된 가야뜰쌀이라는 브랜드는 김해시에서 가야 왕도의 뜰 즉, 넓은 황금들녘에서 재배된 쌀로 뜰은 평야를 뜻해요. 태풍피해 같은 천연재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농가소득 위한 판로 확보가 중요한 만큼 농산물 유통 채널 다양화를 추진해 나갈 것이며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홍보·마케팅을 강화할 겁니다.” 농업인들의 정성과 수고가 담긴 쌀 한 톨 한 톨에 관심과 사랑이 필요하다. “고품질 유지와 인지도 높여 전국 확대 바란다.”는 정 대표는 “김해시와 손잡고 명품 김해쌀 생산을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했다. 현 상황을 정확하게 분석·파악해서 해결해 나감으로써 현실에 최선을 다한다는 정 대표. 주간인물은 가야뜰쌀을 위해 매진하고 있는 정 대표의 열정을 응원한다. [1110]
    • 경제
    2021-02-19
  • 감미료 없이 우리농산물 사용한 가야양조장의 수제 전통막걸리 ‘가야’, 정직한 술 · 정성스런 진짜 우리술 만들고자
    막걸리 ‘가야’는 프리미엄 막걸리로 100% 김해쌀로 만든 브랜드다. 조이덕 대표는 2020년 7월 농업회사법인 가야양조장을 설립 후 12월3일 프리미엄 막걸리 ‘가야’를 출시했다. 가야양조장은 경상남도 김해시 한림면 명동리에 있다. 우리나라 전통주에 대한 이념과 철학이 확고한 조이덕 대표를 만나 전통방식으로 만든 전통술의 중요성에 대해 들어보았다. _신지원 기자 예로부터 농사지을 때나 슬플 때나 기쁠 때나 함께 했던 것은 우리나라 전통주다. 조이덕 대표는 와인과 맥주만큼 우리 전통주의 세계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독일맥주는 독일보리로 만들고, ​프랑스 와인은 프랑스 포도로 만들고, ​일본 사케는 일본쌀로 빚기에 한국 쌀로 빚은 막걸리가 세계로 널리 나가야해요. 전통주도 음식·문화와 결부시켜 알릴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어 막걸리도 유럽의 고급 와인처럼 명주로 대우받아야 합니다.” 『삼국유사』의 가락국에 대한 내용에 ‘제사를 지내기 위해 요례(醪醴)를 빚었다’는 기록이 있었던 것으로 보아, 삼국시대부터 탁주를 만들어 제사를 지냈다는 사실을 짐작할 수 있고, 고려시대 때 송나라 사신을 따라왔던 서궁이 지은 『고려도경』이라는 견문록에도 한국술에 관해 ‘술의 색이 무겁고 독하며 빨리 취하고 빨리 깨며 누룩으로 술을 빚는다.’는 내용이 있다. 다산 정약용 선생의 『목민심서』에는 ‘흉년에 금주령(禁酒令)을 내렸을 때 어기는 백성이나 양반이 있다면 잡아다가 엄하게 다루어야 한다.’라는 내용이 있으나 ‘탁주(막걸리)는 요기(療飢·시장기를 면하다)도 되기에 (금주령에도 불구하고 술을 마시더라도) 그냥 넘어간다’고 언급되어있다. 그만큼 오랜 세월 우리나라 전통술을 즐겨온 모습을 볼 수 있다. 우리나라 전통주는 쌀로 만든다. 하지만 식량난 해소를 위해 1965년에 발표된 정부의 ‘양곡관리법’으로 쌀을 술의 원료로 쓰는 것이 금지되었다. 이로써, 다양한 우리 술의 전통은 단절됐고 우리 농산물로 빚은 쌀막걸리는 우리 입맛으로부터 멀어져갔다. 수입 밀가루로 만들어야 했던 힘들었던 시절을 반영하기도 한다. 조 대표는 첨가물 없는 쌀막걸리의 순수한 전통 맛에 반해 진정한 우리 술을 만들고자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동안 알고 있었던 막걸리 맛이 아니더라고요. 정말 맛있어 전통방식으로 만들어보기로 결심했어요”라며 전통주의 가능성을 봤다고 한다. 조 대표는 위스키 잭다니엘스를 수입하는 ㈜한국브라운포맨에서 15년여 근무하다가 전통주 제조와 유통에 대한 꿈을 향해 창업에 이른다. “저희는 신생기업으로 후발주자이지만 외국계 주류회사에서 쌓아 온 저만의 영업·마케팅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통주를 살려보겠다는 이념으로 시작했어요.” 조 대표는 우수한 품질의 막걸리 생산을 위한 기술습득 뿐 아니라, 전통주 판매에 대한 연구도 끊임없이 한다. “주변에서 무모한 도전이랬지만 창업 마음먹고 2014년 퇴사 후 전통주를 어떻게 판매할지 5년여 동안 고민 많이 했어요. 판로개척이 중요한 건데 술맛은 좋지만 좋은 술을 만들어놓고도 판매를 못하고 있는 걸 봤어요.” 부모님의 근면·성실을 물려받았다는 조 대표는 새벽 3,4시 기상해서 하루를 시작한다. “천 개가 넘는 아이디어가 있다”며 안주하지 않고 레시피 연구에도 매진한다 “한 번 만에 술이 안 나와요. 양조학에서는 보통 50번 이상 똑같은 술을 빚어야 나온다고 해요.” 인공첨가물 없는 순수한 우리 전통방식으로 수작업 제조한 막걸리 ‘가야’는 자연스런 단맛에 와인같은 향기가 난다. “전통술은 진짜 꽃향이 나요. 전통방식은 쌀·찹쌀에서 나는 순수한 향, 발효·숙성과정을 거쳐 천연의 여러 가지 향이 어우러져요.” 막걸리 ‘가야’는 750ml 병당 시중가는 4천원대 중반으로, 병당 2천원 정도 유통되는 막걸리에 비해 비싸다. 발효기간의 차이다. 일반 시중 막걸리 발효기간이 1-3일인데 비해, ‘가야’는 30일이나 된다. 조 대표는 가야양조장만의 퀄러티를 갖기 위해 수입농산물을 쓸 수 있는 일반양조 면허 대신, 지역농산물을 100% 써야 하는 ‘지역특산주 면허’를 받았다. “부모님이 재배한 쌀과 김해가야뜰쌀을 사용해요. 주원료가 쌀·누룩·효모·물인데, 쌀은 수입쌀이나 묵은쌀이 아닌 ‘2020년 햅쌀’로 만들었어요. 누룩은 김해지역에서 생산하는 곳이 없어서 우리나라 3대 곡자(누룩)중 유명한 진주곡자를 쓰고 있는데 향후에는 김해지역에서도 누룩을 만들어보고 싶어요.” 휴경지 활용으로 농가의 부가가치 창출도 언급한 조 대표는 “일본에는 사케 전용쌀이 있지만 우리나라는 막걸리 전용쌀은 없다.”고 아쉽다며 “휴경지 활용해 양조용 전용쌀을 재배하면 농가 부가가치도 높이고, 토종밀을 재배하여 전통누룩을 만들어 많은 전통주 양조인들이 사용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다산 정약용 선생이 ‘양곡을 소모하기에 술 만한 것이 없다’고 했을 정도로 쌀을 가장 많이 소비할 수 있는 방법은 가공이며, 그 중에서도 단연 술을 만드는 것이다. “청결·위생도 철저히 하고, 저희는 첨가물 없는 전통방식이기 때문에 최대한 동일한 술맛을 유지하려고 힘써요.” 또한 마케팅을 위해 막걸리 이름이나 포장라벨에도 신경을 쓴다. 김해는 6개 가야 중 금관가야지역에 해당한다. ‘가야’막걸리 병을 보면 옛 가야의 철기문화가 떠오르는 청색 라벨에 금관을 상징하는 황금색이 눈에 띈다. “받아들이는 분들이 김해평야의 황금들녘이라고도 하던데 원래는 김해 왕관이에요. 황금을 뜻한 겁니다.” 중·노년층은 물론 젊은 층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애썼다. 20대들 대상의 블라인드 테스트 결과도 좋았고 와인전문소믈리에·호텔 셰프들에게도 호평을 받았다. 12월 초 판매 시작한지 얼마 안됐지만 주문이 쇄도했다고 한다. “지역에 우선 뿌리 내려야 해요. 술을 처음 입문하게 되는 20대 젊은이들이 전통방식의 전통주를 접함으로써 나이 들어가면서 젊을 때 먹었던 그 맛을 그리워했으면 좋겠어요. 어떤 술이 진정한 우리 술인지, 왜 우리 술이 중요한지 인터넷 검색도 해보고 젊은 분들이 전통주를 많이 찾아주길 바래요.” 이번 2021년 신축(辛丑)년 새해를 맞아 설날명절선물세트 1000세트를 제작하는데 새로운 제품 ‘님그리다’의 출시도 앞두고 있다. “사람마다 각자의 ‘님’이 있잖아요. 사랑하는 ‘님’부터 부모님·친구·친척 등이 될 수도 있고요. 이번 새해 첫날 차례에 일본식 정종 대신 우리 김해만큼은 전통술 ‘가야’ 막걸리를 올리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조 대표는 “‘가야양조장’ 하면 ‘정직한 술을 만드는 곳, 지역에서 나는 농산물로 누구나 감탄할 수 있는 막걸리!’로 인식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과 함께 “인터넷으로도 만날 수 있어 전국에서 구매 가능하다”고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가격만 비싸다고 프리미엄급이 아니고 전통방식과 인공감미료 없이 우리농산물로 만들어야 해요.” 전통방식의 전통주는 기다림의 미학이 있는 매력 있는 술이다. 정직한 술, 우리 진짜 술을 만들고 싶다는 조 대표. “전통방식 그대로 만들어 혼신을 다해서 몸과 마음 다 쏟아 부어 정성스런 술을 만들고 싶다. 창조하는 것이 결국 혁신이다. 제가 만든 막걸리 ‘가야의 자부심으로 앞으로 다양한 것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계속 주고 싶다”며 자신에 차 있는 모습이 엿보였다. 김해쌀로 만든 막걸리인 만큼 김해 지역에서 우선 기반을 쌓고 경남도에서 전국으로 확대해나가고 싶다는 조 대표의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1109]
    • 맛집탐방
    2021-02-09
  • 죽염으로 맛을 내고 우리쌀로 만든 쌀빵전문점 ‘순한쌀빵 빵순’
    순純한쌀빵 빵순. 純(순)자는 ‘순수하다’ ‘순박하다’, ‘진실하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빵집이름대로 재료가 순박한 빵집으로 첨가물을 넣지 않고 죽염으로 맛을 내고 우리쌀로 만든 쌀빵집이다. 경상남도 산청군 산청읍 친환경로 2685에 위치하고 있다. 죽염을 사용해 쌀빵만의 맛 차별화를 위해 노력을 해온 황국진 대표. 주간인물은 그가 운영하는 순한쌀빵 빵순의 이야기를 담았다. _신지원 기자 먹으면 먹을수록 빵 고유의 맛이 살아난다. 쌀·보리·귀리·죽염·사탕수수 원당 등을 이용해 쌀빵을 만든다는 황국진 대표는 죽염이 핵심이라고 한다. “저희 빵은 일반 소금보다 15배 비싼 죽염이 들어가고 비정제 사탕수수 원당을 사용합니다. 쌀은 경기도 이천 쌀을 사용해요, 죽염은 미네랄도 풍부하고 천연유황성분이 있어서 몸에도 좋고 맛을 내는데도 중요합니다. 쌀빵의 맛과 식감을 업그레이드하려고 노력했어요.” 직접 만든 죽염은 아버지 가업을 이어오면서 쌀빵 재료로 사용되고 있다. 매일 새벽5시30분 출근해 빵을 굽는 황대표. “요리는 다 똑같은 것 같아요”라며 좋은 재료를 사용해 정성스럽게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코로나19사태 이후 오히려 매출이 올랐어요. 힘든 시국이지만 많은 분들이 빵집을 계속 찾아주시는 만큼 책임감도 느껴져요. 방부제 넣지 않고 당일생산 당일판매를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국내산 팥을 직접 삶아 만든 단팥빵은 담백한 맛으로 인기메뉴이고 식빵 또한 인기가 많다. 그 외 대부분의 종류가 판매로 이어지고 있어 쌀빵맛집임을 확인할 수 있다. 표백제·유화제나 보습제 등을 쓰지 않는 쌀빵은 알레르기 반응이 적어 아토피가 있는 피부에도 먹을 수 있다고 한다. “침이 많이 분비되는 서양인에게는 딱딱한 빵도 괜찮지만, 그렇지 않은 한국인들에게는 부드러운 쌀빵이 맞아요. 또한, 소화를 돕고 콜레스테롤 및 혈당 조절, 체내 지방축적 억제 등 성인병 예방에도 효과가 있어요.” 바른 재료로 정직하게 만든 순한쌀빵은 건강상의 이유로 찾는 분들도 많다. 황대표는 대학에서 한식을 전공하고 경기도에 있는 대기업계열 유명리조트에서 근무하다가 고향으로 내려와 아버지 가업을 이어 직접 만든 죽염을 납품하는 일을 했다. “우연찮게 쌀가루를 만들게 되었고 쌀 종류에 따라 빵 맛이 잘 나오는지 안 나오는지 테스트를 했어요. 6년여 동안 연구하다가 쌀로 빵을 만들어보자는 생각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운영한지 3년 정도 됐어요.” 2018년도 산청 본점 오픈 후 같은 상호명을 사용하는 빵집 뿐 아니라 다른 상호명으로 오픈한 곳들도 여러 군데 있다. 모두 황대표한테 쌀빵 만드는 기술을 배워 창업한 곳들이다. “진주,함양,부산 기장군 정관과 대구에도 있습니다. 창원에도 저희 쌀가루 납품 들어가는 빵집이 있고요. 제가 만든 프리믹스(빵이나 과자 따위를 손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도록 기본이 되는 재료들을 혼합해 놓은 가루)를 사용해서 빵을 만드는 곳들이죠.” 로열티를 받지 않는 황대표는 체인점 개념보다는 제빵 교육에 중점을 두고 재료납품과 창업을 위한 교육에 힘쓰고 있다. “가맹점의 개념은 마음에 들지 않아서 로열티는 받지 않습니다. 같이 잘 살자 그런 의미로 나눔의 의미를 가지고 싶어요. 추후 직영점을 확대할 예정이에요. 직영점을 하면서 직원들과 함께 공존 상생하는 시스템을 만들고 싶어요.” 자신이 터득한 것을 전수해 줌으로써 창업을 돕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수직구조를 깨는 그런 수평관계구조의 회사를 만들어보고 싶었습니다. 수익이 나면 수익은 일하는 사람들이 알아서 분배해 가져갈 수 있는 그런 구조를 예전부터 만들고 싶었고 그렇게 하고 있어요. 무조건 투자금이 있다고 오픈하는 게 아니고 직접 배우신 분들만 오픈하게 하고 있어요.” 제빵 경력이 많다고 맛있는 쌀빵을 만드는 건 아니다. “기능장 이십년 넘는 분들도 쌀빵의 제맛을 만들어내지 못하는 경우도 있어요. 밀빵 하시던 분들은 밀빵과 비슷하게 만들려고 하는데 쌀빵과 밀빵은 반죽 온도부터 다릅니다. 쌀은 예민해요. 처음 하시는 분들은 가르쳐준 대로만 하니 오히려 맛있는 쌀빵 맛을 내더라고요. 밀가루빵을 오래하다가 쌀빵을 접하는 것보다 처음부터 쌀빵을 배우는 게 더 쉬워요.” ‘순純한쌀빵 빵순’이라는 브랜드는 서울대 미대 출신 작가의 손에서 나왔다. “데칼코마니 작품을 하시던 분이셨는데 산청점 오픈하기 전에 제가 만든 빵을 먹어보고 ‘브랜드 하나 만들어줄게’ 하더니 2~3일 있다가 순한쌀빵 그림까지 선물로 주시더라구요.” 황대표가 만든 빵을 먹어보고 맛있다고 하는 손님들이 많다. “전 세계 빵을 먹어봤다고 하는 빵 마니아도 저희 가게 빵을 먹고 맛있다고 하신 분이 있고, 외지에서 귀촌 귀농하신 분들도 많이 와요.” 황대표는 “아버지의 ‘핵심을 찾아내라’는 말씀이 쌀빵 만들 때 많은 도움이 되었다”며 아버지가 코치를 해주신 것에 대해 고마움을 전했다. “아버지가 항상 하시는 말씀이 있어요. ‘모든 게 원리는 다 똑같다. 뼈대는 하나니깐 그 뼈대를 잘 봐라. 단순해야 하고 복잡하게 만들면 맛이 없어진다’고 하시더라고요.” 황대표는 맛을 위해 키포인트를 찾으려고 항상 노력하는 쌀빵집 대표다. 내가 더 먹기 보다는 나 자신이 덜 먹어도 좋은 재료로 만들고 싶다는 황대표는 두 번 세 번 오게끔 고객들의 재방문율을 위해 앞으로도 계속 맛있는 빵을 만들 것이라는 다짐을 보인다. “부처님 말씀 중에 덕을 많이 쌓는 제일 좋은 방법은 나도 좋고 남도 좋게 만들어 주는 것이라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 말씀이 참 좋아서 제가 좀 덜 먹어도 좀 더 좋은 재료를 사용해서 만들려고 항상 노력합니다. 저는 토탈 계산만 하지 원가계산을 안 해요. 원가계산하면 빵 못 만들어요. 음식장사는 원가 계산하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항상 그런 마인드로 운영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거에요.” 믿음과 신뢰로 건강하고 더 맛있는 빵으로 보답한다는 의지가 엿보였다. 산청 거주자 뿐 아니라 타 지역 택배도 가능해 순한쌀빵 빵순을 어디서든 이용할 수 있다. “택배는 드셔보시고 재주문 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앞으로는 온라인판매도 해보려고 합니다. 메뉴 추가해서 지금 빵가게와는 또 다른 아이디어로 기획 중인데 쌀로 만든 패스트푸드 쪽으로 연구 중이에요. 현재 공장도 좀 더 시설 보완해서 확대할겁니다.” 앞으로 좀 더 전문화시켜 나갈 예정이다. 보육원 혹은 산청 지역아동센터 등에 빵을 기부하는 봉사활동도 하고 있는 황대표. 성실하고 베푸는 자세로 꾸준히 나아가겠다는 그의 행보가 기대된다. 그의 쌀빵에 대한 열정이 많은 사람들에게 전해지길 바라고 응원을 보낸다. [1109]
    • 맛집탐방
    2021-02-09
  • 시리즈벤처스,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 수상! 활발한 투자 및 육성 활동으로 공로 인정
    곽성욱(좌),박준상(우) 시리즈벤처스(유) 대표 액셀러레이터(창업기획자) ‘시리즈벤처스(유)’(곽성욱·박준상 공동대표)는 지난달 우수창업기획자 부문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표창장을 수여받았다. 창업기획자로서 스타트업(신생벤처기업) 투자와 육성관리 활동을 통해 액셀러레이터 산업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했다. 주간인물은 현재 창업 생태계 및 액셀러레이터의 전반적인 이야기를 듣기 위해 박준상 대표을 만났다. _신지원 기자 2017년 6월, 박준상 대표와 마케팅 기획회사인 (주)엘투플랜 곽성욱 대표가 함께 공동대표로 설립된 시리즈벤처스는 '부산·울산·경남(부울경)'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액셀러레이터(AC,창업기획자)다. 가능성 있는 스타트업(신생벤처기업)을 발굴하는 것은 물론 투자와 관리를 통해 보육·성장을 도와주는 단체나 기업을 뜻한다. 기업이 본격적으로 달릴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는 회사라고 보면 된다. 박 대표는 “곽 대표는 미국 명문대서 공부하고 고향으로 돌아온 케이스에요. 우연하게 만나 스타트업 투자를 해보자고 의기투합해 설립했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 산하기관 한국벤처투자에서 했던 2020년 1차 정시 출자사업에 저희가 선정됐는데, 50억 규모로 국가 운영펀드는 처음 결성한 거였고 좀 더 투자에 집중하자해서 사명을 ‘시리즈’에서 ‘시리즈벤처스’로 변경했어요”라며 폭넓은 시각의 사업비전을 담아 확고한 의지를 보였다.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공동 운용사로 50억 규모의 펀드 조성인데, 모태펀드를 운용하는 민간 액셀러레이터가 전국에 10개사가 안됩니다. 저희가 3년밖에 안됐지만 빨리 자리를 잡은 거 같아요.” 박대표는 대학졸업 후 10여 년 동안 금융권에서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창업을 했다. “금융권에 있으면서 아쉬웠던 점은 회사 특정 상품(펀드)의 맹목적 판매 후 생긴 리스크를 보면서 죄책감과 회의감이 들었어요. 안 되는 이유라도 알아야지 저를 믿고 투자해주시는 분들에게 설명해드릴 수 있겠더라구요. 그래서 직접 좋은 회사 발굴 및 투자 검토를 위해 창업을 결심했습니다. 처음엔 벤처캐피털(VC,창업투자회사)을 만들고 싶었지만 창투사에서 재무적 투자를 하기 보다는 스타트업 대표님들과 함께 치열하게 고민하면서 도와주고 같이 성장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게 좋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시리즈벤처스는 단순한 투자사가 아니라 투자 외 다양한 지원을 하며 창업자와 함께 고민하는 투자사다. “저희는 자금조달부분에 강점이 있고 밸류업 시키면서 재무적인 파트를 도와줄 수 있는 CFO역할을 합니다. 가령 저희가 투자한 A사의 대표님이 사업을 접을까 고민하시던 중에 만나게 됐는데 자생가능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어드바이스를 해드리면서 투자전략을 짰어요. 정부지원사업과 보증으로 지원을 받게 하는 방법부터 투자시기와 후속 투자 일정을 짰는데 1~2년도 안돼서 큰 성과가 나왔어요. 저희는 투자심사역과 사업을 하시는 스타트업 대표가 바라보는 갭 발생으로 언어 밸런스를 맞추기 위한 통역사 역할을 많이 해요. 투자사와 대표님들의 양쪽 니즈를 다 알다보니깐 저희가 브릿지 역할을 해요.” 또한 시리즈벤처스는 지역에 기반을 둔 글로벌 기업들이 생성되는 창업생태계 조성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아직 공격적으로 많이 하진 않았지만 알찬 성과들이 나오고 있다. 현재 시리즈벤처스가 투자한 마그네슘실리케이트 제조업 ‘자이언트케미칼’과 바이오 스타트업 '킥더허들'은 급성장 중이다. 최근에는 첫 번째 엑시트(투자금회수) 사례로, 자이언트케미칼에 시드(Seed)투자해 7배의 투자금을 회수했다. “처음엔 아이템만 가지고 성공할 수 있을까 염려도 있었고 제조업 투자에 다들 말리더라구요. 다행히 저희가 투자한 기업이 단기간에 기업가치 50억에서 천억이 되면서 투자도 굉장히 많이 받았어요.” 자이언트케미칼은 작년에 ‘중소벤처기업부 올해의 아기유니콘’에 선정되기도 했다. “아기유니콘은 기업가치 1천억 원 미만의 혁신기업으로, 향후 기업가치가 있고 성장할 수 있는 기업들에게 주는 상인데, 제조업으로는 그 팀이 전국에서 유일한 걸로 알고 있어요.” 서울·경기에 있는 메이저 하우스들에도 ‘시리즈벤처스가 부울경에 제조업투자 잘한다’는 소문이 났다. “부울경이 소재부품장비 제조업 쪽으로는 강점이 있어 수도권에 비해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요. 지역인프라를 활용한 소재·부품·장비 관련 스타트업들이 잘 될 수 있도록 제조업 쪽 투자에 집중하려고 합니다.” ‘소재·부품·장비 스타트업 100’, ‘유커넥트 시리즈 스타트업 네스트8 등 다수의 지역 데모데이도 담당했다. 3년 동안 노하우도 쌓였다. “출자자들은 인지도 있는 기업을 원하기 때문에 초기에 힘들었던 부분이 있었어요. 스타트업은 재무제표도 없다보니 LP(출자를 해주는 사람) pool 바꾸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어요. 지금 있는 LP분들은 수익도 목적이지만 그것보다 스타트업 활성화에 대한 의미를 크게 두고 뜻을 같이 하는 분들이에요.” 시리즈벤처스는 단순히 IR데모데이를 통해 기업을 발굴·투자하지 않는다. “스타트업 투자 성공확률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이다. 지속적 지원·관리를 통해 대표자가 어떠한 생각과 역량을 가지고 있는지 진솔함 등 사람이 중요한 것 같다.”며 “창업의 핵심포인트는 그 분야를 전문적으로 잘 알고 있다는 의미이기에 아이템보다는 사업화에 대한 어드바이스를 한다.”고 강조했다. 몇 가지 비즈니스 모델을 언급했다. “스타트업 투자하는 펀드를 한 개 정도는 매년 만들고 싶고 좋은 기업들을 발굴하기 위해 액셀러레이팅 용역사업들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시리즈벤처스는 신용보증기금(신보)의 스타트업 네스트 프로그램(스타트업 육성 플랫폼) 부울경 운영사다. “작년에 처음으로 운영사에 선정되었는데 부울경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알고 있어요” 시리즈벤처스와 함께라면 좋은 투자를 받고 성장할 수 있다는 인식을 만들고 싶단다. “자금조달과 투자유치 그리고 기업의 밸류업을 시켜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CFO역할을 지속적으로 하고 싶고 러닝메이트로 함께 동반성장 했으면 합니다. 장기적으로는 창투사(벤처캐피털), 신기사(신기술사업금융업회사)로의 전환 생각도 있어요. 저희가 투자한 기업들이 상장을 하고 기업들과 함께 스타트업 공모전을 열어 좋은 스타트업 발굴도 해보고 싶어요. 또한 기반을 좀 더 쌓아 글로벌투자역량을 키워 해외 동남아 쪽 스타트업 투자도 할 생각입니다.” 사회공헌과 기부로 이어지는 진정한 선순환 창업생태계 조성을 추구한다. “저희가 투자한 기업이 성장해 저희가 만든 펀드에 출자함으로써 다시 또 다른 스타트업들을 발굴하고 이런 식으로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싶어요. 사회공헌도 하고 조만간 기부도 할 예정입니다.” 지역 콘텐츠 기업 발굴 및 육성과 기업의 성장 전략을 책임지고 있는 시리즈벤처스. 곽성욱·박준상 대표의 젊은 패기와 열정이 똘똘 뭉친 포부와 다짐이 야무졌다. 주간인물은 동남권의 대표적인 하우스로 거듭나 전국·세계로 뻗어나가는 시리즈벤처스의 모습을 기대해본다. [1109]
    • 경제
    2021-02-09
  • 2020 우수 의정대상’ 수상! 뚝심 있게 추진력을 가지고 의정활동을 펼쳐
    경남도의회 김진옥 의원은 지난 12월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가 주관하는 '2020 우수 의정대상'을 받았다. 우수의정대상은 전국 광역의원 중 지방자치 발전과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한 의원에게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가 수여하는 상이다. 주간인물은 혐오시설이었던 창원시 진해변전소의 옥내화 시설 설치에 결정적인 역할을 인정받아 수상한 김진옥 의원과의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_신지원 기자 의정대상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10년 넘게 아무도 해결하지 못해왔던 묵힌 문제를 해결한 공로를 인정받으셨는데, 수상소감과 배경에 대해서.. 네, 진해 변전소 옥내화 하는 사업 진행으로 뜻 깊고 의미 있는 큰 상을 받게 된 거 같아 감사합니다. 2010년부터 도시개발이 이뤄지면서 그동안 민원들이 계속 제기 됐던 부분들이고 2017년에는 한전과의 MOU체결 사례가 있었지만 그동안 사업 진행이 잘 안됐었습니다. 2018년 의원 당선된 후 현황을 파악해보니 문제를 향한 관심과 사업을 진행하려는 의지에 대한 진심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2018년에 5분 발언에서 공론화 시켜 사업을 진행해보려 했지만 쉽게 되진 않아서 2020년도 초에 주민들 3600명 정도 서명을 받아 기자회견을 했고 아파트 동대표들·주민들·시장님과 면담도 했지만 간단한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진척이 없어 한전을 어떻게 움직일 것인가에 대한 고민도 하고 국회에 올라가 시 입장 반영하는 건의문 만들어 드렸어요. 한전 측과 김정호 국회의원, 시의원 몇몇 함께 만든 자리에서 결정이 났고 11월 5일에 MOU 체결하게 됐습니다. 2021년 올해 5~6월정도 되면 한전 측과 시 입장과의 협의를 거쳐 공사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세무사 출신이신데 정치에 입문하시게 된 계기는.. 정치 쪽으로 올 생각은 없었어요. 세무사 시험 합격하고 사회생활 하다가 우연찮게 실질적으로 선거판에서 회계책임자로 일해본 적이 있습니다. 그 이후로 정치에 대한 마음은 내려놨다가 2009년도 고 노무현 대통령이 돌아가시는 모습을 보고 우리가 민주주의를 하는 이유를 생각하게 됐고 관심이 생겼습니다. 정치 시작을 위해선 나침반 같은 신념이나 철학 등 나의 이정표를 만들어야 되겠다고 생각하던 차에 노무현재단에서 하는 리더십학교를 알게 돼 지원을 했어요. 그때 강사님들이 참여정부 시절에 청와대에 계셨던 분들이었고 지금도 활동하고 계시는 분들 거의 다 오셨으니깐 정치 시작하기 전 공부를 하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서울에서 하다 보니 거리상 문제로 오가며 힘들긴 했지만 공부 잘했다는 생각을 합니다. 정치철학.. 국민,약자를 위해서 가장 고민하고 치열하게 싸웠던 분이 고 노무현 대통령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치가 필요한 이유는 노무현대통령님이 말씀하신 사람 사는 세상과도 연관되는데 약자가 존중받을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야 합니다. 여성·아동·장애인 등 힘없고 취약층에 계시는 분들을 위해 계속해서 관심을 가지고 활동을 해야 해요. 열심히 공부하고 일하는 정치인이 되고자 합니다. 관심을 가지고 공부해서 제대로 된 방법을 찾아 열심히 뛰어다니면 사람들이 살기 좋은 세상이 되지 않겠나합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철학을 잘 구현하신 분이 고 노무현 대통령이어서 제일 존경하고 그 뜻을 제일 잘 받들고 가시는 분이 김경수 경남도지사님이라고 생각합니다. 보람있고 기억에 남는 활동은.. ‘찾아가는 민원처리실’이라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잠시 멈췄지만 곧 재개할 거에요. 제 지역구 등산로에서 매주 일요일 9:30~11:30에 진행했어요. 선거운동기간이 아닐 때도 시민들의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듣기 위함이었습니다. 민원을 받아서 냄새 심한 화장실을 고치고 등산로도 단장했습니다. 풍호 체육공원에 축구장 골대 뒤쪽 펜스 설치는 트랙에서 운동하시는 분들의 위험을 없앨 수 있었어요. 일사천리로 진행되진 않았고 담당공무원과 머리를 맞대고 방법을 찾아내 해결했는데 후에 알고 보니 제안해주셨던 시민 한 분이 지인분의 지인이었어요. 저에게 고마워하셨다는 걸 제3자를 통해 들었을 때 ‘일하는 건 진심을 가지고 사심 없이 하면 어떻게 돼서든지 간에 알아주시는구나’를 한 번 더 알게 됐고 보람 있었어요. 의원생활은 처음이신데 큰 어려움 없이 해올 수 있는 노하우가 있다면.. 세무사하면서 국세청공무원들하고 일 해봤던 경험들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디어는 주민들에게 듣고 가능여부 판단은 제가 하고 실행은 공무원들이 하거든요. 의정활동에서 신경 쓰는 부분은 공무원분들과 이야기 할 때 상대의 입장을 이해하고 존중하려고 합니다. 실무적으로 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최대한 얘기를 해드리고 힘을 모아 해보면 일이 풀려요 마음을 열어놓는 게 가장 중요해요. 최대한 협조를 끌어낼 수 있게끔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여기서 안 되면 외부로 나가서 풀어내야합니다. 주요 현안들과 앞으로 계획은.. 진해는 봄에 벚꽃 뿐 아니라 산과 바다 모두 가깝게 있는 좋은 환경입니다. 특히 진해는 바다를 끼고 있는 지역이지만 시민들이 바다를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이 없어요. 부두를 옮겨 주민들이 쓸 수 있는 공원 같은 공간을 만드는 데에 시간이 오래 걸리겠지만 추진해보려고 합니다. 어떤 절차를 밟아야 하는지 방법론에 대해 찾아보려고 해요. 지난 달 5분 발언 했던 내용인데 수도권 집중으로 인한 지방 소멸 상황은 대한민국 성장에도 방해요소입니다. 지방이 지방으로서의 경쟁력을 갖추고 나가야 합니다. 수도권 집중이 오히려 인적·물적 자원을 다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되어버렸어요. 마찬가지로 지사님의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동남권메가시티전략을 보면 부산·울산·경남을 하나의 경제벨트로 묶어 발전을 위한 전략으로 취지는 좋지만 부산 블랙홀을 만드는 정책이 돼서는 안 됩니다. 서부권과의 균형을 맞추는 게 중요합니다. 낙후된 서부권의 활성화방안에 대한 모색과 더불어 부산과 서로 불가침 상생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이 전제되어야 해요. 항공MRO사업 등 기존의 사업에 침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문서로써 명문화시켜야합니다. 마지막으로 한마디.. 시민들이 우리 지역에 누가 일을 하고 하는지에 대한 최소한의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어요. 진심을 가지고 일을 하면 시민들이 알아주신다는 것에 대한 믿음이 있기에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려고 합니다. 마음공부를 해보니 마음에서 일어나는 대부분의 생각들이 다 불필요한 걸 알게 됐어요. 과거에 얽매이고 미래를 걱정하는 데에 시간을 뺏겨버려 현재에 충실하지 못하기 때문에 아무것도 못하고 있는 것이 핵심인거죠. 그래서 지금은 사람들이 안 알아주면 어떡하지 불필요한 고민할 시간에 저에게 현재 주어진 일을 어떻게 해결할까를 생각합니다. 산에 올라가보면 정상에 올라가는 길은 여러 가지가 있기에 정해진 길이 없고, 그 과정이 어떻다는 걸 알게 돼요. 그러면 아무리 높은 산이라도 갈 수 있으니깐 어쨌든지 간에 포기하지 말고 한번 시작했으면 끝까지 해보는 게 중요합니다. 진심어린 관심을 가지고 맡은 일을 해결하는 김진옥 의원은 이해관계를 따지지 않고 무엇이든 최선을 다한다. 차근차근 풀어나가는 뚝심 있는 모습이 엿보였다. 항상 긍정적인 마음으로 임하는 김의원의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1109]
    • 정치
    2021-02-09
  • 한정우 창녕군수 - 적극행정 우수사례 최우수상과 지역복지, 5관왕 달성 등 47개 분야 기관표창 수상
    일찍부터 신라 비사벌의 중심지로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경상남도 동부와 서부, 그리고 경상북도를 연결하는 교통의 요지인 ‘창녕’. 낙동강변에 발달한 평야지대 창녕군은 역사와 생태의 고장으로 가볼만한 곳이 많다. 국내 최대 규모의 내륙 습지로 1억 4000만년의 태고의 신비를 간직하고 있는 자연 생태계의 보고 ‘창녕 우포늪’과 동국여지승람과 동국통감에 ‘온천이 있었다’는 기록대로 1973년 발견돼 온천수를 통한 피로회복 등 많은 장점으로 각광받는 국내 최고의 수온 78℃의 ‘부곡온천’이 있다. 뿐만 아니라 7천여 년 동안 땅에 묻혀있던 신석기 유물들부터 청동기시대 고인돌 유적 고분군 및 삼국시대 무덤군의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 가야·삼국·신라·고려시대 등 근대에 이르기까지 많은 문화재와 중요한 유적지들도 자리하고 있다. 국내 최초 양파재배지로도 불린다. 또한 매년 봄, 전국 각지에서 모여드는 창녕낙동강유채꽃축제는 창녕군의 대표축제로 자리매김해 14회째 진행되어 오고 있다. 코로나19 극복과 지역경제 회복에 더욱 매진해 온 한정우 군수. 집중호우로 낙동강 본류 제방 유실을 신속하게 최단시간 응급 복구한 사례로 ‘경상남도 2020년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더불어 민관협력 및 자원연계 부문 대상을 비롯한 지역복지 5관왕 달성하는 영예를 안았고, 중앙부처와 경남도를 비롯한 상급기관과 외부기관의 분야별 평가에서 47개의 기관표창을 수상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군민 안전과 민생경제 회복에 노력한 결과다. 주간인물은 힘들고 어려웠던 작년 한해 더욱 빛을 발휘했던 한정우 군수의 군정활약상에 대해 들어보았다. _신지원 기자 2020년은 코로나19부터 재난재해의 힘든 상황의 연속이었다. 유난히 긴 장마와 연이은 태풍으로 농산물 수확량이 감소했고 경제가 심각한 위기에 처했다. 사회 전반에 걸쳐 힘겨운 시기를 극복하는 데에 노력해온 한정우 창녕군수는 철저한 방역체계 구축으로 안전망 강화에 총력을 기울였고, 위드(with) 코로나 시대를 맞아 군민의 일상과 민생경제 회복에 중점을 두고 있다. 한 군수는 “세상에 그치지 않는 비는 없다. 아무리 지루한 장마도, 사납게 불어 닥치는 폭풍우도 언젠가는 그친다”며, “새롭게 맞이한 2021년에도 코로나19에 흔들리지 않고 우리 지역만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살려 미래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총력을 다해 팬데믹을 극복하겠다”고 말한다. 또한 “벌써 민선7기도 2년 6개월이 지났다”며, “남은 기간 군민과의 소중한 약속인 공약사항 이행을 위해 초심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집무실에서 숙식 하루하루 살얼음판 걷는 마음으로 진두지휘 지난해는 코로나19 대응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했다. 늑장대응보다는 때로는 지나치다싶을 정도의 과감하고 선제적인 초기대응이 필요하다고 결정했다. 지난 2월 1일부터 24시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해 최전선에서 방어한다는 일념으로 노력했다. 2월 26일 코로나19 확진환자가 최초 발생한 다음날부터 33일간 집무실에서 숙식하면서 하루하루를 살얼음판 걷는 마음으로 진두지휘 했다. 창녕군 민생·경제대책본부를 운영했고 4월 1일부터 피해 지원방안과 경제 활성화 등 120개 사업을 추진하여 종합적인 경제대책을 마련했다. 전국 최초 공무원 1/2 분리근무, 도내 최초 드라이브스루 운영, 대구방면 시외버스 감차, 508개 기업체 근로자 대구지역 방문 자제, 전통시장 장보기 및 구내식당 미운영 등을 통한 창녕사랑 챌린지 확산, 창녕군인재육성장학재단 코로나19 위기극복 특별장학금 지급 등 전 군민이 하나 된 마음으로 감염병 확산 방지에 손발을 맞췄다. 발빠른 대책과 군민들의 방역 협조로 고비를 잘 넘겨오고 있는 것에 대해 한 군수는 ‘군민분들과 직원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 코로나19에 맞서 일상의 불편과 경제적 피해를 감수하면서도 모두가 침착함을 잃지 않고 위기 극복에 동참해 주신 군민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는 뜻을 표했다. “아직 코로나19는 현재 진행형입니다. 정부나 지자체 주도의 방역도 중요하지만 마스크 쓰기, 개인방역 수칙준수 등 자기주도형 생활방역만이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이기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군민안전이 우선, 둑부터 막아라! 친절행정 현장행정, 적극행정 실천 “취임 초부터 직원들에게 강조하고 있는 것이 친절행정, 현장행정이다. 군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은 무엇보다 선행되어야 하고, 친절행정, 현장행정이 곧 적극행정 실천이라 생각한다”고 했던 한 군수의 이번 사례는 경남도에서 주관한 ‘2020년 혁신 및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적극행정 분야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작년 8월 9일 폭우로 이방면 낙동강 본류 제방 40m 유실되고 농경지 50㏊ 및 주민 77세대 156명이 긴급 대피한 상황에서도 재난상황실로부터 보고를 받고 직접 현장 출동한 그는 “군민안전이 우선이다. 공사비 걱정 말고 둑부터 막아라. 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며 현장에서 응급복구를 지시했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과 한국수자원공사와 협력한 선제적 대응으로 단 한명의 인명피해 없이 복구했다. 복구가 하루만 늦었더라면 인근 대합면 구미리 등 7개 마을이 침수 피해를 당했을 아찔한 상황이었다. 흔들림 없이 민생 챙기고 군민의 버팀목이 되기 위해 지성감민(至誠感民)의 친절행정과 현장행정 실천, 코로나19로 침체된 민생경제 살리기, 안전창녕 구축에 역점을 두고 군정을 변함없이 이끌어 나간다는 방침으로 올해 창녕군정의 중점 추진 분야는 6개로 대표된다. 군민중심 소통과 공감행정 실천을 위해 주민참여예산제와 재정운영 상황을 공개키로 했다. 특히 옛 영산고등학교 터를 활용해 행복주택을 건설한다. 민생경제를 살리는 지역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영남일반산업단지 조성, 산업단지 연결도로망 구축계획을 제시했다. 창녕읍 단독주택과 남지읍 도시가스 공급, 대구산업선 철도 창녕 연장, 대합권역 산업벨트 구축도 약속했다. 함께 누리는 따뜻한 행복도시 구현 복지정책으로는 치매전담형 요양시설 운영, ICT 인공지능 통합돌봄 등 취약계층을 더욱 배려하는 복지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관광 창녕’ 실현을 위해서는 우포늪 국제습지엑스포 개최, 인공폭포와 출렁다리 설치, 달창저수지 수변 관광자원화 사업과 남지·영산 국민체육문화센터, 창녕 반다비체육센터 건립 등도 포함됐다. 꿈과 희망이 영그는 교육환경 조성에는 행복교육지구 협력, 내실 있는 장학사업 운영 및 진학정보 제공 등을 꼽았다. 한 군수는 “조화롭고 안전한 균형 발전을 위해서는 군민의 재산과 생명을 보호하고 지속가능한 지역균형 발전에 힘을 쏟는다”고 언급했다. 경남에너지㈜와 남지읍 도시가스 공급 위한 업무협약 체결 남지도시가스 공급은 남지읍민의 주민숙원사업이자 공약사항으로, 2023년까지 남지읍 공동주택에 도시가스를 우선 보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 11월 17일 경남에너지㈜와 남지읍 도시가스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당초 낙동강 지하로 매설해 남지로 인입할 계획이었으나 투자비용 과다 발생으로 남지교 교량매달기 공법으로 변경했다. 이 공법 변경으로 안전성도 확보하고 37억 원 정도 예산도 절감해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셈이다. “대합, 영산지역도 경남에너지㈜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해법을 찾아나갈 것이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창녕군 생활밀착형 사회기반시설 인프라 구축 문화체육관광부 생활SOC 사업 가운데 생활체육시설 확충 지원사업인 국민체육센터건립 사업에서 큰 성과를 거둔 창녕군. 장애인형 국민체육센터 건립 사업으로 ‘창녕군 반다비체육센터’ 건립사업이 선정돼 2022년 완공할 예정이다. 장애인들이 우선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실내체육시설이 건립됨으로써 장애인들의 체육시설 이용 불편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영산국민체육문화센터건립’ 사업이 선정돼 2023년 준공을 목표로 두고 있다. 학교시설 부지를 활용한 ‘학교시설 복합화’사업은 옛 영산고등학교 폐교 여유 부지를 활용해 지역주민이 생활체육과 문화 활동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생활밀착형 국민체육센터 건립사업으로 남지국민체육센터가 공모에 선정됐으며 현재 부지매입과 건축 설계용역이 완료됐다. 수영장과 작은 영화관 등 복합시설로 2022년까지 건립할 계획이다. 생활체육 수요 충족과 국민생활체육 진흥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는 지역 국회의원과 함께 국비 확보가 절실함을 강조하고 필요성과 시급성, 타당성을 설명하는 등의 직접 발로 뛴 노력의 결과다. 노인이 안전한 지역으로 발돋움 치매전담요양시설 운영 예정 창녕·대합·영산노인복지회관 및 남지종합복지관 여가문화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교양강좌 프로그램 운영하고 쾌적한 여가 공간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요금 부담 없이 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지원한다.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는 물론 건강생활실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군에서는 정부의 ‘치매국가책임제’에 발맞춰 치매전담요양시설을 올해에 운영할 예정이다. 치매안심센터 2개소(창녕군보건소, 남지보건지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위급상황 시 응급치료에 필요한 정보를 담은 카드형태의 ‘안전신분증’을 도입하고 있다. 대합권역의 대형 사업 탄력 받고 있어 2017년도 산업단지 승인을 받은 140만㎡ 규모의 영남일반산업단지 조성 사업 등 대합권역 산업벨트 기반시설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영남일반산업단지는 당초 착공 지연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으나, 한국산업단지공단이 함께 참여하는 공영개발 방식으로 협의하고 있다. 올해 토지 보상을 시작으로 2023년도 산업용지(분양)를 공급하고 2024년도 산업단지 조성이 완료될 예정이다. 또한 산업단지 근로자 주거공간 확보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대합미니복합타운도 2021년 초부터 편입보상에 들어간다. 이와 연계해 물류비 절감으로 산업 경쟁력을 높일 중부내륙고속도로 대합 나들목(IC)도 한국도로공사에서 2023년까지 준공 예정이다.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과 인근 대구지역의 위성도시로서의 획기적인 발전을 도모해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창녕판 뉴딜사업 발굴 현황과 현안 창녕 성장 가속화, 지역발전 기대 작년 7월 사회·경제 구조의 새판짜기 정책인 한국판 뉴딜정책을 정부에서 확정·발표했고 이에 맞춰 8월 초부터 지역특색을 살린 3대 분야, 73개 사업을 발굴했다. 3대 분야는 기존산업과 행정서비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역산업 및 행정서비스의 디지털 전환 분야, 창녕관광 르네상스 실현을 이끌어갈 스마트·그린시티 조성 분야, 창녕발전을 가속화 시킬 지속가능한 성장동력 창출 분야이다. 이와 함께 지역균형 발전을 위한 현안사업인 대구산업선 창녕대합산업선 연장도 지역국회의원과 관련 기관에 당위성을 설명하는 등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다. 구간연장과 신규노선 반영으로 지역균형 발전을 넘어 대한민국 물류산업을 이끌어나갈 것으로 기대한다. 지금까지 성원과 동행에 감사, 남은 후반기 성과로 보답 한 군수는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되며 전 행정력을 동원해 탄력적으로 대응하며 군민 안전을 위해 부단히 애써왔지만 실제 피부로 와 닿는 체감 온도는 낮다. 일상생활 속 방역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다. 3차 대유행이라는 폭발적 증가세로 이어지지 않고 많은 분들이 방역 및 모임 자제, 개인방역수칙 준수 사항들을 꼭 지켜주시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지금까지 보내주신 성원과 동행에 감사드린다. 남은 후반기는 그 동안의 군정 성과를 다시 한 번 점검하고 군민들께서 피부로 느끼고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성과로 보답하겠다”며 “2021년 신축년 새해에도 늘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1109]
    • 정치
    2021-02-02
  • 2천년의 역사 '김해장군차' 가야 역사와 문화의 상징 다시 태어나다
    2천 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김해지역 특산품 ‘김해장군차(將軍茶)’. 허황옥이 가야 김수로왕에게 시집올 때 차 씨앗을 가져와 전해져 내려오는 우리나라 최초의 전통차다. 가야문화권을 통해 일본에도 전파되었고 중간에 명맥이 끊기기도 했었지만 향토사학자들의 가야차 뿌리를 찾고자 하는 끊임없는 노력 끝에 1987년 자생군락지를 발굴했고 1999년부터 농가재배를 시작했다. 그 중심에 새날제다의 김종국 대표가 있었다. 장군차시배지 안내와 제다기술 등 역사문화를 알리는데 힘을 써 온 김 대표는 장군차의 산 증인이다. 주간인물은 김해장군차에 대한 이야기를 듣기 위해 ‘새날제다’ 김종국 대표를 만났다. _신지원 기자 “1986년 9월에 김해 가야역사의 연구 발굴 및 보존을 위해 몇 명이 뜻을 모아 가야문화연구회를 창립했습니다.” 창립멤버 중 한명인 김종국 대표의 부단한 노력으로 대중들에게 알릴 수 있었고 2004년에는 청와대에 장군차 선물을 하게 되었다. 이는 2005년 해운대 동백섬 누리마루에서 제13차 APEC 정상회담이 열릴 때 장군차를 회담 탁자에 내어 놓는 데까지 연결이 되어 홍보가 확실히 된 셈이다. “서울 코엑스에서 차(茶) 전시를 할 때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께 김해장군차를 드시고 힘내시라는 뜻으로 청와대에 좋은 차 한통을 보냈습니다. 이후 정상회담에서 차 시음할 때 장군차가 사용된 겁니다. 각 언론에서도 부산 APEC 퍼스트 레이디들의 친교시간에 김해에서만 생산되는 장군차를 시음했다는 기사가 보도되었습니다.” 장군차 선물에 관해서는 「봉하일기」 목차 ‘봉하일기 4’ 에도 나와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노무현 대통령이 본래 차에 관심이 많았는데 청와대를 찾은 김해 분들에게서 장군차를 선물 받은 뒤 차 재배에도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고 기재되어있다. 장군차의 역사는 여러 사료(史料)에 등장하고 몇 가지 차(茶) 전래설이 전해져 내려온다. 이능화(李能和1869~1943)의 『조선불교통사朝鮮佛敎通史』에는 ‘김해 백월산에 죽로차가 있는데 세상에 전하기를 수로왕비인 허왕후가 인도에서 가져온 차 씨앗이라고 전한다’는 기록도 있지만, 김 대표는 『삼국유사』 가락국기에 언급된 내용을 강조했다. “허황옥이 가지고 온 물품을 ‘한사잡물(漢肆雜物-한나라에서 나는 갖가지 물품)’이라 하여 한나라의 여러 물건이라고 언급한 점입니다. 바다를 건너오면서 가져온 한나라 여러 물건 중에 옷·필단·금은주옥·장신구 등 씨앗도 있었고 이것이 장군차 씨앗으로 중국 사천성에서 도래한 중엽종일 가능성을 뒷받침해 주는 요소로 특기할 만 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허황옥과 관련된 내용 중에 중국과 관련된 내용이 많이 보인다는 점이 주목된다. 그 외에도 『삼국유사』 가락국기(駕洛國記)에는 김수로왕의 15대손인 신라 30대 법민왕(문무왕)이 서기 661년에 가락 왕묘에 제향을 올리도록 조칙을 내렸는데 제수(祭需)품목 중에 차(茶)를 올렸다는 기록이 있다. 『삼국사기』에는 신라 흥덕왕3년(828년) 당나라에 사신으로 갔던 대렴이 중국에서 가져온 차 종자를 가져와 왕께 드렸더니 지리산에 심으라고 했다는 대렴 전래설도 있다. 하지만 대렴이 가져오기 전인 진흥왕과 선덕여왕 때에도 차를 마셨다는 기록은 있다. 또한 조선 중종 25년(1530년)에 간행된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에는 고려 충렬왕이 김해에 들렀다가 금강사 절의 뜰에 있는 차나무를 보고 맛과 향이 차 중에서 으뜸이라 하여 ‘장군’이라고 명명했다는 기록이 있다. “신라 법민왕의 명으로 김수로왕 제사상에 차를 올린 시기만 해도 대렴이 당나라에서 차(茶) 씨앗을 가져온 시기보다 앞섭니다. 김해에는 지금도 차(茶)와 관련된 지명으로 남게 된 곳들이 동상동의 차밭골(다전동 茶田里) 등 여럿 있어요. 여러 가지 자료와 정황을 종합하면 김해가 한국 최초의 차 시배지(始培地)입니다.” 동상동·대성동 일대의 김해 장군차 서식지는 역사를 증명하는 중요한 자료가 될 뿐 아니라 귀중한 문화유산으로 가치가 있어 2017년 6월29일 경상남도의 기념물 제287호로 지정되었다. 1999년 새날제다 설립 후 장군차 묘목 육성, 제다기술 숙련, 장군차 홍보 등에 앞장서 온 김 대표는 2010년 제 3회 대한민국 차(茶) 품평대회 발효차 최우수상을 수상한 경력도 있으며, 친환경 유기농법 무농약 인증을 받아 20년간 주촌면에서 장군차를 최고의 차로 가공하여 유통 중이다. “‘새날제다’는 새로운 날이라는 뜻의 새날과 차를 만드는 기술이라는 뜻의 제다(製茶)를 합쳐 만든 이름입니다.” 장군차는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서도 구매할 수 있는데 포장지 앞면에 가야금과 찻사발이 눈에 띈다. “가야의 가야금과 불교의 동자승이 차를 끓이고 있는 모습인데, 불교와 차가 한국에 먼저 들어왔다는 것을 뜻하는 김해를 대표하는 것들의 그림입니다.” 김 대표는 오래전부터 불교와 차에 관심을 기울여 왔다. “부처님의 깨달음을 얻고자 인도에 두 번 다녀왔어요. 밤을 꼬박 새며 모기한테 물리는지도 모르고 참선을 했어요. 마음을 비우려고 노력 많이 해봤어요.” 김 대표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딸 김서리 씨는 동국대 불교학과를 졸업하고 인도에서 석·박사학위를 취득해 태국의 불교대학에서 강의를 했었으며, 현재는 동국대 경주캠퍼스 불교학과 강사로 재직 중이라고 한다. 『반야심경』에 나오는 색즉시공공즉시색(色卽是空空卽是色)을 언급하는 김 대표. “없던 것이 있고 있는 것이 없다는 것, 걸레가 빨면 행주가 되고 행주를 쓰다보면 걸레가 되는 그런 이치에요. 불교 공부할 때 10년 이상 헤맸는데 어느 날 화장실에서 눈이 번쩍 뜨이더라구요. 지금까지 밝혀지지 않는 생명체가 ‘마음’이라는 것을 깨달았어요. 그때부터 집착할 이유가 없구나 해서 더 헤맬 것 없이 차농사를 짓게 됐고 차 밭에 완전 묻혀 살았어요. 그 당시 5년 간 차를 키우며 흘린 땀이 평생 흘린 땀보다 더 많았어요. 차 밭에서 참선을 하면 새가 내 어깨 위에 놀다가 가기도 하고. 그땐 악이라는 건 없을 때에요. 세상 살다보면 악도 생기고 욕심도 생길 수 있지만 그래도 무애심(無碍心)으로 마음에 걸림 없이 살아가려고 합니다.” 장군차는 색·향·미가 있는 차다. 차를 만들 때 심혈을 기울여 만든다는 김 대표는 “차를 잘 만들어 사람들이 좋은 차(茶)를 맛있게 마실 수 있었으면 합니다.”라며 건강에도 좋다고 덧붙였다. “장군차는 발효차라서 오래될수록 좋습니다. 발효와 숙성은 다른데 발효가 끝나고 나면 숙성이 됩니다. 차를 잘 보관 해놓으면 숙성이 되면서 특유의 맛과 향이 자연적으로 생깁니다.” “장군차는 효능도 많아요. 머리도 맑게 하고 피도 맑게 하며 노화방지·고혈압·당뇨에도 좋습니다.” 다른 차나무와 달리 인도 남방계통의 잎이 큰 대엽류의 찻잎으로 카테킨, 아미노산, 비타민류, 미네랄 등의 무기성분 함량이 높은 게 특징이다. 품종과 맛에 차별성이 있고 장군차의 신장보호효과 연구도 나와 있는 등 약학적 효능도 연구돼 있다. 사라져가는 식재료와 조리법을 보존하기 위해 1997년 이탈리아 슬로푸드 본부에서 시작해 전 세계적으로 확대된 ‘맛의 방주’라는 프로젝트가 있다. 장군차는 국제 슬로푸드 지정 ‘맛의 방주(The Ark of Taste)’에 등재되기도 했다. 지역의 먹거리를 보존하는 국제적인 프로젝트인 ‘맛의 방주’에도 오른 한국의 차 ‘김해장군차’는 김해지역 뿐 아니라 서울도심 유명호텔 최고층 한식레스토랑에서도 아름다운 야경을 내려다보며 마실 수 있고 온라인 구입을 통해 집에서도 즐길 수 있다. 장군차는 세계차연합회(WTU)에서 격년제로 개최하는 국제명차품평대회에서 2008년 최고상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이후 연속해 금상·은상을 받았을 뿐 아니라, 2008년부터 11년 연속 대한민국 ‘올해의 명차’에 선정된 바 있는 등 국내외에서 명성을 높여가고 있다. 내년에 김해시 최고명장신청을 할 예정인 김종국 대표. 다양한 지원책을 통해 김해의 대표 브랜드로 키워 장군차 인지도를 높여 나갔으면 한다. 세계적으로 우수성을 인정받은 2천년의 역사 김해장군차의 맛과 향기가 국내를 넘어서 해외 깊숙한 곳까지 퍼져 나가길 기대해본다. [1108]
    • 문화
    2020-12-30
  • 빵집은 빵집다워야해 _ 남녀노소 모두가 좋아하는 다양한 빵이 있는 곳
    시내 도심의 밀집된 상가들 사이에 눈에 띄는 한글간판이 보인다. 창원에서 약속장소로 많이 잡는다는 상남동 번화가에 맛있는 빵집 ‘니재빵집 Bakery cafe’. 맛있고 종류도 많아 빵 천국으로 올해 3월 오픈해 아직 1년이 되지 않았지만 벌써 단골이 많은 곳이다. 최근 창원시 착한가게에 선정돼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니재빵집의 안희재 대표를 주간인물이 취재했다. _신지원 기자 빵을 좋아해서 빵집을 하게 됐다는 안희재 대표는 도전정신과 패기가 넘치는 젊은 청년창업가다. 3년 전 부산점을 오픈하고 올해 창원점을 오픈 해 현재 두 군데 운영 중이다. 부산 1호점은 부산시 금정구 중앙대로 2001, 창원점은 경남 창원시 성산구 원이대로 674에 위치하고 있다. 안 대표는 고등학교 졸업 후 서울로 가서 호텔경영을 공부하다가 무역 관련 업무도 해봤지만 자신이 진짜 하고 싶은 것을 찾고 싶었다. “내근직보다는 외근직이 더 맞는 것 같았고 내가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일까 생각하다가 어릴 때부터 평소 좋아했던 빵을 만들어 팔고 싶었어요.” 빵을 원래 좋아했고 제빵의 매력을 느끼면서부터 제빵인의 길로 들어섰다고 한다. 빵을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4~5년 정도 서울에 있는 빵집 몇 군데에서 아르바이트로 근무하며 현장에서 제빵 기술을 익히게 되었고, 고향 부산으로 내려와 제빵 관련 지인들의 도움을 받아 빵을 만들 수 있는 공간을 대여하게 된다. 몇 평 안 되는 좁은 제빵 공장의 한 편에서 20대 후반을 보내면서 제빵인으로 최선을 다했던 안 대표는 밤새도록 빵을 만들었다고 한다. “빵 만들 공간이 필요했지만 처음엔 가게 열 형편이 되지 않아 아는 선배 소개로 빵 공장의 일부 공간을 빌려서 만들었어요. 운영되는 공장이었기 때문에 공장 운영시간 외에만 가능했어요” 제빵인으로서 실력을 쌓기 위해 남몰래 수많은 시간을 제빵실에서 보냈다. 새벽에 일어나 2시부터 빵 만들기도 했고 밤잠자지 않고 만든 적도 일쑤였지만 안 대표는 “새벽에 만든 빵을 시장에 팔러 나가는 게 너무 재밌었다”며 보람있었다고 한다. “부산 몇몇 재래시장에 가서 노상판매를 했었는데, 자리 텃세도 있고 해서 새벽 4시부터 빨리 가야 자리 잡을 수 있어요. 일찍부터 팔기 시작해 오후 2시 되면 완판하기도 했어요. 그 당시에는 카스테라와 단팥빵 두 가지 종류로만 팔았죠.” 옛날 맛을 그대로 간직한 빵은 추억의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나이 드신 할머님 할아버님들이 옛날 빵을 추억하고 어른들이 좋아하는 세월의 맛을 담은 추억의 빵 단팥빵은 인기였다고 한다. 현장에서 발로 뛰며 제과제빵을 배웠다는 안 대표는 제과제빵 기술이 숙련된 제빵인들에게 배우면서 연구를 거듭해 나갔고 기술과 제조공정을 다져나갔다고 한다. 온 열정을 다해 제과제빵을 배우던 안 대표의 5~6여년 노력 끝에 2017년 11월 부산에서 니재빵집은 시작되었다. 올해 3월에는 창원점을 오픈하면서 좀 더 신메뉴 개발과 품질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해오고 있는 중이다. “제 이름 ‘희재’를 친구들이 부를 때 ‘니재니재’라고 했어요.” 친구들이 붙여준 별명 ‘니재’라는 이름을 걸고 자신의 가게를 운영하는 그녀의 마음가짐 역시 남달랐다. 7평 남짓 작은 빵가게지만 빵 하나만큼은 제대로 만들겠다고 다짐했고, 맛있는 빵을 만들겠다는 마음으로 전념했다고 한다. “제빵은 끝없이 연구하고 늘 노력해야하는 분야라고 생각해요. 서울에서 알바 할 때도 그랬고 부산에서도 빵 공장에 계신 훌륭한 기술자 분들의 도움도 컸어요. 스스로 계속 공부하고 공부라는 건 평생 해야 하는 것 같아요.” 제과제빵을 전공한 제빵사들을 채용해 함께 빵을 만드는 안 대표는 좋은 빵을 만들기 위한 노력과 연구를 계속한다. “오로지 빵에만 올인 해서 죽어라 열심히 하고 싶어요. 한우물만 파서 40세까지는 빵만 생각하면서 달려갈거에요.” 안 대표의 꿈은 젊은이답게 당차면서도 확고하다. “5개 지점을 직영점으로 추가 확대 예정이고 ‘니재’라는 브랜드를 좀 더 발전시키고 싶어요. 자부심을 이어가는 명가로 우뚝 서고 싶습니다.” “판매에 있어서 서비스를 무시못해요. 어떻게 진열하느냐부터 어떻게 시식을 해서 팔고. 빵이 아무리 맛있어도 손님한테 파는 것 자체가 잘못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요.” 요즘은 식빵이나 스콘 등 한 가지만 전문으로 하는 빵가게들도 많이 있지만 니재빵집에는 빵 종류가 다양하다. “단일제품하면 저야 좋죠. 인건비도 많이 안나가고. 하지만 빵집은 빵집다워야 한다고 생각해요. 어른들이 좋아하는 빵부터 다 좋아하는 빵집 있잖아요. 모두가 올 수 있는 그런 동네빵집을 하고 싶었고 아무리 인건비가 많이 들어도 빵집다워야 한다고 생각해서 종류도 많이 해요.” 더불어 음료 종류도 많은 것에 대해 “혼자서 비율 맞춰보면서 만들어보고 레시피를 수정하며 보다 좋은 음료를 만들기 위해서도 노력한 것이다”고 언급했다. 항상 고민하고 연구하고 노력하는 안 대표는 “초심을 잃지 말고 처음 그대로”를 강조했다. “빵은 날씨, 기온, 습도 등 주변 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아서 조금만 달라져도 맛이 달라져요. 저는 매일매일 빵을 먹어보고 똑같은 빵맛을 유지하기 위해 매일 관리해요. 맛이 조금만 바뀌어도 단골손님들은 바로 알아내기 때문에 초심을 잃지 않는게 가장 중요해요.” 인생의 멘토가 이모 유성영씨라고 하며 이모의 탁월한 사업능력을 배우고 싶다고 한다. “요즘도 매일 통화하는데 이모랑 너무 친해서 엄마가 질투할 때가 있어요(웃음). 백종원씨도 닮고 싶은 분인데 그 분의 프로그램 보면 장사가 안 되는 포인트를 정확하게 지적해주시는 것도 좋고 사업가로서 존경해요.” “늘 맛있는 빵집으로 기억됐으면 하고 손님들이 ‘여기 맛있더라. 생각난다.’ 이렇게 오랫동안 말할 수 있는 그런 동네빵집으로 남고 싶어요.” 안 대표는 “부산점 단골손님이 서울지인에게 맛있다며 소개해주고 부산점까지 찾아와서 빵을 사가는 손님들도 있어요. 가까이 거주하는 주민들부터 멀리서 일부러 찾아오는 손님까지 감사하다”며 한결같은 마음으로 니재빵집을 찾는 고객들을 보면 뿌듯하고 마음이 뭉클해진다고 했다. 전통의 맛과 선진 제빵 기술을 접목해 보다 나은 ‘니재빵집’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요즘 다 힘들지만 멈추지 말고 뭐든지 도전을 해봐야 한다는 안 대표는 젊지만 한우물만 생각하며 자신의 일을 사랑하는 프로다. 남녀노소 모든 세대들을 아우를 수 있는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빵집으로 이어나가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더불어 안 대표는 예비 배우자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지 않았다. “저의 빵 선배인데 정말 잘해요. 빵 만들고 그 밑에서 저는 판매 일에 중점을 두고 있어요.” 제빵사로 배울 것도 많고 곁에서 든든한 힘이 되어주는 사람이라며 결혼 예정이라고 하면서 웃음을 보인다. 열정적인 젊은 청년창업가 안희재 대표의 내일이 기대된다. 빵에 대한 그의 열정이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되기를 바라고, 그의 행보에 응원을 보낸다. [1107]
    • 맛집탐방
    2020-12-29
  • 행복한 쉼을 생각하는 미담조경(주) 자연을 닮은 조경을 만들고자 - 이성형 미담조경(주) 대표이사
    전원주택의 얼굴은 정원 조경이다. 여유로운 휴식공간을 조성할 뿐 아니라 건물의 첫인상을 좌우하기도 한다. 누구나 로망하는 자기만의 집을 지을 때 건물만 세운다고 완성될까. 가장 중요한 토목기초공사가 필요하고 마지막 조경단계까지 이루어져야 하나의 거주공간이 탄생되는 것이다. 토목기초공사와 조경이 없으면 짓고 난 후에도 여기저기 손 볼 곳이 나오게 되어있기에 토목·건축·조경공사 삼박자를 모두 갖추어야 한다. 집을 짓는 데 중요한 부분을 책임지고 있는 미담조경(주). 전원주택 토목공사와 땅을 꾸미는 조경 일을 하는 전원주택전문 시공업체다. 주간인물은 이성형 대표를 만나 집을 짓는 데에 있어 토목공사와 조경의 중요성을 들어보았다. _신지원 기자 전원주택 및 도시주택과 건물의 테라스 발코니 옥상정원 그리고 안뜰 공간, 아파트, 카페, 펜션 등 주변 곳곳에서 정원조경을 볼 수 있다. 토목은 도로를 닦고 다리를 놓는다든지 하천정비 등의 공사이고, 조경은 건물이나 도로만 있으면 휑하니 가로수를 만들거나 정원을 꾸미는 것이다. 아파트 조경을 예로 들면 아파트는 길도 닦아야 하고 인도 구분도 하는 것은 토목회사들이 하고 조경구간 담당은 조경회사가 한다. 이성형 대표는 10여년 넘게 토목 및 조경업계에서 쌓아온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미담조경(주)을 운영하게 되었다. “회사생활 할 때는 어리다보니 위에서 지시하는 대로 할 수밖에 없었어요. ‘나’라면 좀 더 예쁘게 할텐데 안타까운 점들이 많았습니다. 제 생각을 넣고 싶었어요.” 그렇게 시작된 미담조경(주)은 벌써 7여년 정도 되었다. “처음엔 지인들이 전원주택 지을 때 조경을 하면서 알음알음 알려졌습니다.” 사업 시작할 땐 홍보가 덜 된 상태였지만 지금은 입소문이 더해져 많이 알려진 상태다. 현장에서 직접 발로 뛰는 대표 조경이란 것은 도면이나 3D로도 표현을 다 못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나무는 수형(樹形)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수형에 따라 예쁜 모양이 따로 있습니다. 모아서 심어야 예쁘게 보이는 나무도 있고 간격을 넓게 한 줄로 줄지어 심어야 예쁘게 보이는 나무도 있어요. 돌 같은 경우도 형태가 똑같지 않으니까 어떤 방향으로 놓느냐에 따라 다르게 보입니다. 전체적 모양을 잡아나가는 것은 현장에서만 가능한 부분이라서 일일이 현장에서 같이 맞춰서 작업을 하는 편입니다.” 이 대표는 토목회사와 조경회사 근무 경험이 있다 보니 현장에서 배운 노하우를 살려 아침부터 현장에서 작업자들과 함께 움직이고 있다. “사무실에서 설계만 해서 일을 시키는 것과 제가 직접 현장에서 뛰는 것은 다릅니다. 현장을 비우면 의도하는 대로 안 되는 경우가 많아요. 제가 구상한대로 완성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토목공사부터 해야 튼튼 처음에 토목기초공사부터 해야 안정적으로 지을 수 있다며 이 대표는 토목공사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건축을 할 때 집만 짓는 경우가 있는데 그 전에 토목공사하는 게 좋아요. 경사를 고려해 전체 틀을 잡아야 합니다. 토목,건축,조경을 따로 해야 좋은데 건축을 부르고 거기에 다 맡기는 경우도 있어요. 집 지으려면 흙을 미리 다져놓고 건축을 하는 게 좋습니다. 대략 2년 정도 걸려요. 땅을 만들어놓고 흙을 깎아서 돌을 쌓아 놔두시고 하는게 좋죠. 그래야 자연스럽게 땅도 다져지고 지형이 잡히니깐요. 전원주택 지으면서 토목공사가 왜 필요한지는 생각하지 않고 집 자재 등 이런 것만 보시는 게 안타깝습니다.” 대부분 집을 지을 땐 거의 석축공사가 들어간다고 한다. “집터를 닦다보면 평평하게 되어있는 곳이 잘 없어요. 전원주택은 거의 시골이라 밭, 언덕, 논, 혹은 푹 꺼지거나 경사가 있는 경우 깎아낸 사면을 그대로 놔두면 흙이 계속 유실되기 때문에 석축공사를 하게 됩니다. 일반 사람들이 토목공사를 소홀하게 하는 편이 많은데, 그 필요성을 알리고 싶습니다.” 전체적인 구도 중요해 이대표는 토목을 했기 때문에 높이·폭·위치 등 전체적인 구도를 잡아주는 게 가능하다. “밭에 경사가 있는 경우 어떻게 만들어야 할지 주차장 위치를 어느 쪽으로 해야 될지 길을 어떻게 내야할지 모르시는 경우가 많은데 마당과 주차장의 위치 등 구상해드리면서 토목까지 전체적인 틀을 잡아드리니깐 고객분들이 좋아하시더라구요. 요즘 젊은 분들이 농막도 많이 하시는데 평평한 곳의 농막 자리는 조금 높여서 조망을 덜 가리게 한다든지 텃밭을 한 쪽으로 해가 잘 드는 곳으로 하는 등 전체적인 구도를 잡아드리고 집을 짓고 나면 다시 마무리 하는 조경을 해드립니다.” 집 지을 때 평평하게 해서 짓는 게 좋은 건 아니라고 덧붙였다. “조망 확보와 습기를 피하기 위해서라도 평지보다는 한 단을 올리는 게 좋습니다. 마당과 집을 같은 높이에 지으면 조망이 안 나와요. 나무가 보통 2m50~3m 올라오니깐 조망을 가려버립니다. 게다가 장맛비가 계속 오면 콘크리트도 물을 먹기 때문에 습기가 집 안으로 들어와요.” 고객의 눈높이에 맞춰서 똑같은 집은 없다. 미담조경(주)은 트렌드에 맞추면서도 집마다의 개성을 살린다. “조경의 기본이 그 집에 맞추는 것은 기본이고 눈높이에 맞춰서 고객에 맞게끔 포인트를 살려 예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령 어떤 집은 에메랄드 그린 같은 녹색나무를 많이 심고 흰색 벽에는 포인트로 빨간색 배롱나무를 심어드리는거죠. 아기자기한 작은 꽃을 좋아하는 분들도 있고 깔끔하게 꽃잎 없는 상록수 같은 것을 원하시는 분도 있고 다양해요. 최대한 고객들의 취향에 맞춰서 합니다.” 전원주택을 지을 때 대문부터 울타리도 해야 하고 주차장 바닥도 깔고 장독대 해달라고 하는 분들도 있고 다양하다. “그 자재들이 전부 다른데다가 취급하는 품목이 많으니 처음에는 힘들었던 부분도 많았어요. 지금은 안정적인 거래처도 많고 최대한 경쟁력 있는 제품을 선별하고자 합니다.” 조경도 셰프의 요리처럼 맛이 달라 조경도 스타일이 있다는 이 대표는 ‘조경맛집’이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똑같은 재료를 써도 셰프들의 양과 타이밍 그리고 조리 방법에 따라 맛은 다르게 나오잖아요. 백종원 씨를 좋아하는데 백종원의 맛집처럼 타이밍과 요리방법만 바꾸면 맛이 달라지듯이 조경도 마찬가지입니다. 똑같은 가격으로 조경을 하더라도 어떤 나무를 고르고 똑같은 재료라도 어디에 심느냐 어떻게 방향을 잡아주느냐에 따라서 모양은 확연하게 달라집니다. 분명 더 돋보이고 잘 보이는 곳이 있어요. 그리고 꽃만 심는 것보다 돌 한두 개 놔두면 자연스러워요. 별 것 아닌 거 같은데 먹어보면 ‘아, 역시’ 하는 것처럼 저희 조경도 완성시켜놓았을 때 ‘다르구나’라고 하면 좋겠어요. 어떻게 조화롭게 조합할지 항상 생각을 많이 합니다.” 조경은 배치하는 방향과 장소에 따라 예쁘게 보이는 모습이 다르기에 적절한 조합이 필요하다. 조경을 소홀히 하는 분들 안타까워 사람들이 건축에 대해서만 신경을 많이 쓰는 점에 대해 아쉬워했다. “건축은 건축이고 조경은 조경인데 고객들은 같이 봐요. 전원주택은 집만 있는 게 아니라 조경이 같이 되어야 합니다. 전원주택 지을 때 목조를 할까 스틸하우스를 할까 등 생각하면서 어떤 조경을 할까 그런 생각은 안합니다. 집이라는 게 마음먹고 짓는 건데 조경도 중요한 부분이에요. 집은 좋은 자재들로만 하려고 하면서 조경의 비중은 적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특히 올해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경기가 안 좋다보니 집을 짓고 조경을 할 때 예쁘게 하기보다는 가격인하만 요구하고 조경을 소홀히 하는 부분이 안타깝습니다.” 조경의 중요성 전원주택은 조경이 가치를 많이 높인다. “아파트는 옮겨 다닐 수 있지만 전원주택은 자주 집을 짓는 것이 아니기에 집보다 중요한 것이 조경입니다. 조경이 잘 되어 있는 집이 추후 매매에 가치가 더해진 경우도 있었습니다. 비싼 집이 아니었지만 조경을 꽤 예쁘게 꾸며놓아서 대략 주위시세보다 2/3 정도 더 받으시는 경우도 봤어요.” 구도를 잡지 않고 심으면 조경은 지저분해지기 때문에 큰 틀은 조경전문업체에 맡겨야 한다고 했다 “일반분들은 빈자리만 있으면 좋아하는 꽃을 여기저기 심는 경우가 있는데 꽃이 피고 지는 시기가 다르므로 군데군데 꽃이 져서 지저분하게 보여요. 이것저것 심어보고 싶으면 그런 공간의 화단을 따로 만들어달라고 하는 게 낫고 기본 틀의 전체적 구도는 조경업체에 맡기는 게 좋아요. 어떤 분은 어릴 적부터 로망이었다는 그런 집을 지으면서 조경을 아무렇게나 한다면 아쉬운 점이 많이 남게 돼요.” 자연을 닮은 조경을 하고자 이 대표는 돌·나무·꽃들을 적절하게 섞어 과하지 않으면서 자연을 닮은 조경을 추구한다. “조경은 나무와 꽃만 있는 게 아닙니다. 산이나 계곡이나 바다를 가 보면 동해 쪽에는 갯바위 사이 피어있는 야생화들과 바위 사이에 소나무가 보이는데 어떻게 자랐는지 신기해요. 자연을 보면서 지금도 많이 배우고 있어요. 과하지 않게 돌과 야생화를 포인트로 하면서 나무를 심어요. 나무랑 꽃만 있으면 왠지 어색합니다. 자연 어딜 가도 나무와 풀만 있는 곳은 없어요. 제 조경에는 돌이 대부분 있습니다.” 고객들의 행복한 쉼을 생각하는 미담조경(주). “행복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을 느끼게 해주는 것 그게 조경 아닐까 해요. 조경은 그냥 갖다놓으면 되는 게 아니고 꾸며서 예쁘게 만들어야 합니다. 집 지을 때의 마지막 단계가 조경이에요. 저희가 공사를 마치고 나면 사랑하는 가족들과 행복만 생각할 수 있게 하는 조경업체가 되려고 합니다. 저희는 고객들의 마음을 담아 지속적인 노력을 할 겁니다.” 이 대표는 나무, 돌의 모양을 보고 예쁜 방향으로 돌려 맞추는 등 하나하나 신경 써서 디테일하게 작업하는 스타일이다. 그걸 고객들이 알아줄 때가 가장 뿌듯하다고 한다. “여자 고객들이 많아서 섬세한 분들이 많은데 조경 마무리 되고 나서 ‘기대이상이다’ 해줄 때가 보람 있고 앞으로 더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어요. 꼼꼼하고 디테일한 부분까지 신경을 많이 쓰려고 합니다.” 시대흐름 빨리 읽어야 처음 시작할 땐 작았지만 앞으로의 시대흐름을 빨리 읽고 성장하는 기업들에 대해 언급했다. “미래에 무엇이 필요한가를 빨리 캐치해서 알아내는 것이 중요해요. 조경도 흐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대표는 지금보다 좀 더 인지도를 높여서 고객들이 만족할 수 있는 업체로 키우고 싶다고 한다. “좀 더 크고 싶고 더 알려지고 더 유명해지고 싶은 건 누구나 똑같을 것 같아요. 저는 그것에 앞서서 고객들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그런 업체가 되고 싶어요. 무조건 성장하기 보다는 저를 찾아서 오는 고객들을 실망시키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땅에 새로운 가치를 더해주고 아름다운 자연의 이야기를 담기 위해 항상 고민한다는 이 대표는 고객들의 입장을 먼저 생각한다. 잘 가꾸어놓은 정원은 책 읽고 차를 마시며 쉴 수 있는 공간으로 삶의 만족도나 여유를 맘껏 누릴 수 있는 곳이다. “예쁘게 해놓은 조경이라면 집안에만 있기에는 아까운 시간과 계절에 멀리 여행가지 않고 집 앞 마당에서도 충분히 힐링할 수 있고 쉴 수 있습니다.” 미담조경(주)의 ‘미담’은 ‘아름다운 이야기’라는 뜻이라고 한다. 아름다운 이야기가 있는 공간으로 행복한 쉼을 가져다주는 조경업체로 거듭나길 바라고 그의 행보에 응원을 보낸다. [1108]
    • 경제
    2020-12-23
  • 자연 속 글램핑 _ 다시오는 데는 이유가 있다! 손님들에게 한걸음 더 먼저 다가가는 글램핑W
    올해 코로나19사태로 글램핑은 여행문화의 대세가 되어가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밀집된 공간을 피해 야외에서 즐길 수 있는 캠핑 문화가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호평을 받고 있는 경남의 글램핑장을 찾아가보았다. 근처에 남강과 기산(機山)이 둘러싸여 있는 곳, 경상남도 산청군 산청읍 741번지에 위치한 ‘럭셔리 글램핑W’다. 주간인물은 김정환 대표를 만나 글램핑 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_신지원 기자 자연 속에서 프라이빗 하게 즐길 수 있는 글램핑(glamping)은 ‘화려하다, 매혹적이다’라는 뜻의 ‘glamorous’와 ‘야영’이라는 뜻의 ‘camping’의 합성어다. 고급화된 야영으로 서양에서 쓰이는 말이 우리나라에 들어왔다. 장비 없이 즐길 수 있는 캠핑으로 냉·난방시설이 되고 와이파이 뿐 아니라 조리·가구시설도 완비 되어있다. 고가의 캠핑장비나 텐 트를 직접 조립하기가 힘든 초보자들에게도 적격이다. 10여 년 전부터 산청 럭셔리 글램핑W를 운영 해오고 있는 김 대표는 2007년에 아프리카 8개국 트럭킹 투어를 하면서 사업의 모티브를 얻었다고 한다. “13년 전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집을 지어주는 몇 개월간의 봉사활동을 마치고 한국 들어오기 전에 한 달 동안 스와질란드(현재는 ‘에스와티니’로 국호 변경)와 짐바브웨 등 8개국 아프리카 트럭킹을 했어요. 초원에서 잠자는 것이 굉장히 좋았거든요. 텐트 혼자서 치고 주변에 아무도 없이 그냥 누워 있을 때가 제일 행복하더라구요. 근데 캠핑을 기본으로 했지만 캠핑카는 아니었고 실려 있던 캠핑 장비를 펼치고 접고 하는데 힘들었어요. 캠핑카와 캠핑의 장점들만 모아 놓으면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007년 그 당시만 해도 우리나라에 아직 글램핑 단어가 생소했었고 지자체에 물어봐도 인허가 그런 부분도 없었던 때였어요. 여기저기 알아보고 유원지로 허가받고 시작하게 됐습니다.” 김 대표는 젊은 시절부터 많은 사업도 해왔고 여행경험과 다양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글램핑 사업을 하면서 여러 가지 아웃도어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20대부터 옷가게 음식점 레저 이벤트 업체 등 여러 업종을 운영해왔습니다. 제대 후 여름에 래프팅으로 돈 벌고 가을 겨울에 항상 남미·아프리카에 4년 정도 계속 가기도 했고요. 래프팅 현역 생활을 하면서 업체 운영할 때 안전과 재미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현장 트레이닝도 해왔었어요.” ] 관광이라는 것은 먹거리·볼거리·즐길거리 모두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놀러 가면 단지 둘러보기만 하는게 아니라 현지 음식을 먹어보고 액티비티 체험도 해봐야지 그 지역을 관광했다고 생각합니다. 캠핑장의 특성상 뷰에 대한 감동은 5~10분입니다. 그 바운더리 안에서 얼마나 즐겁게 지낼 수 있는가가 제일 중요한 부분이죠.” W글램핑은 래프팅, 산악바이크, 서바이벌, 전기바이크, 생존의 법칙, 낚시 등 유익하고 재밌는 프로그램들이 많다. “나무를 돌려서 불 피우는 등 캠핑 종목 중에 있는 부시크래프트를 접목시키면 아무 도구도 없는 위급상황에 구조대가 올 때까지 생명을 연명할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재밌게 만든 생존의 법칙 프로그램도 있어요. 지금은 코로나 때문에 못하지만 해마다 학교 단체로 와서 CPR도 하고 불도 피워보고 했었어요. 코로나 종식되면 또 할 겁니다. 초창기부터 오시는 손님들마다 저희 캠핑장이 더 재밌다고 하셨어요. 래프팅·낚시 카약체험도 같이 하고 오토바이도 같이 타고 그렇게 하루를 같이 즐길 수 있는 방향으로 하다보니 점점 개선되고 지금까지 오게 됐습니다.” 이 외에도 바비큐 무한리필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 재방문율도 높다고 한다. “어떤 손님은 일 년에 열 번 오시기도하구요 . 네다섯 번 계속 오시는 분들도 많아요. 10여 년 간 운영해오다보니 에피소드들이 많아요.” 직원들이 고객을 진심으로 생각하는 게 우선이라고 말하는 김 대표는 신입직원 CS교육도 직접 한다. 손님들에게 한걸음 더 다가가야 한다고 했다. “손님들이 불편한 것들을 최대한 말씀하시기 편하게 저희가 먼저 물어보도록 교육하고 있습니다. 필요한 거 직접 챙겨드리고 모든 손님이 내 친구이고 내 가족 내 부모님으로 생각하고 대하고 있어요. 저희는 4:1로 텐트 4개당 한명씩 담당자가 배정이 되거든요. 직원이 맡은 4개 팀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하자고 합니다.” 이런 운영에 대한 방식들이 중요하기에 컨설팅 필요성도 언급했다. “급격하게 매출로 연결되진 않지만 서서히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지도록 해야 합니다.” 가맹점 안성M글램핑의 경우 7월 중순 오픈한 후 아직도 방이 빈 적이 없었다고 한다. 한 해 한 해 어떻게 운영 잘해나갈 것인지 항상 고민하고 연구한다는 김 대표는 중간자 역할을 하고 싶다고 한다. “저희 운영자들의 이권만 주장하지 않고 고객님의 소리도 들을 수 있는 중재자가 되고 싶어요. 저희는 양쪽에 다 도움이 되고 싶어요.” 나이가 들어가면서 알아가게 되는 것도 많다며 예전부터 닮고 싶어 했던 선배에 대한 마음도 덧붙였다. “20대 초반에 래프팅을 함께 했던 한 해 선배인데 남자로서 그릇도 크고 리더십과 카리스마도 있고 누구에게나 공평하고 친절해요. 닮고 싶어서 10년 동안 흉내 내봤지만 살아보니 자기만의 그릇이 있더라구요. 그 형이 인생사는 것처럼 저도 나만의 방식으로 가는 모습 또한 내 모습이구나를 깨달았어요.” 겸손한 자세로 인생을 대하는 김 대표의 모습이 엿보였다. 앞으로 고품질 콘텐츠를 늘려나가기 위해 노력 중이다. “고객들에게 저희 마음을 어떻게 잘 전달하느냐에 중점을 두고 품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고객에게 다가갈 수 있는 공간을 더 만들 예정이에요.” 현재 W글램핑의 리모델링은 내년 1월에 완료되고, 내년 3월에 진주 8호점과 남해 9호점을 추가 오픈할 예정이라고 한다. “글램핑이라는 문화는 서양에서 들어온 것이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의 라이프 스타일로 점점 한국적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어떤 분들은 한국적인 캠핑 문화는 잘못된 문화라고 하기도 하는데 외국과 차이가 있을 수는 있지만 틀린 것은 아닙니다. 우리나라에 맞는 글램핑 문화로 우리나라만의 독자적인 형태로 개발하고 싶어요. 우리 캠핑문화를 한국적으로 계속 발전시켜서 코로나 끝나면 외국인들도 호텔·펜션만 가는 게 아닌 우리나라의 특별한 캠핑문화를 한번 경험해 볼 수 있는 그런 수준까지 올리고 싶어요.” 김 대표의 열정과 꿈은 계속될 것이다. “도심을 벗어나 자연 속으로 융화될 수 있는 글램핑 문화가 일반적이지만, 앞으로는 도심형캠핑장도 계획 중이에요. 편의성을 극대화시켜 피크닉처럼 브런치 카페도 하고 수영장도 있는 도심형복합문화센터를 만들겁니다.” 글램핑 문화에 대한 그의 열정이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되기를 바라고, 그의 앞으로의 행보에 응원을 보낸다. [1106]
    • 라이프
    2020-12-09
  • 자연과 함께 묻어나는 도자기 갤러리 카페, 아버지 호를 따서 만든, 마음의 여유와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곳
    자연과 건물이 일체가 된 듯 정원 풍경과 건축물이 잘 어우러진 토곡요(土谷窯)와 토곡정원. 통도사 근처 경상남도 양산에 위치하고 있는 카페와 레스토랑이다. 선명한 하늘과 초록색 자연 그리고 세련된 건축물은 한 폭의 수채화같이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한다. 밤에도 로맨틱한 경관으로 은은한 조명이 한 몫 한다. 주간인물은 자연과 더불어 힐링공간으로 호평받고 있는 토곡요(土谷窯) 도자기 갤러리카페의 참모습을 알리고자 이영풍 대표를 만났다. _신지원 기자 복합 문화공간으로써의 토곡요와 토곡정원은 커피와 음식만 단순히 먹고 마시는 곳이 아니라 감성을 찾을 수 있는 곳이다. 토곡요(土谷窯)는 베이커리와 커피가 있는 카페이면서 도자기 전시실 관람과 구매도 가능한 점이 특색이고, 토곡정원은 레스토랑이면서 스몰웨딩, 각종 축하모임 등 단체 손님들에게 대관이 가능한 곳이다. 차로 3분거리 정도의 1.5km거리를 사이에 두고 있고 두 군데 모두 이영풍 대표가 현재 운영 중이다. 토곡요는 커다란 통유리로 되어있는 건축물 앞에 멋진 정원이 펼쳐져 있고 실내로 들어가면 심플하면서 모던하다. 곳곳에 다양한 도자기와 벽에 걸린 그림들로 장식되어있고, 둥근 조명이 달린 높은 천장과 트인 전망은 따뜻하면서도 시원한 느낌을 준다. 토곡정원 역시 맛과 자연 공간이 어우러진 곳으로 영화에 나오는 웨딩 혹은 축하파티 장면이 절로 떠오른다. 전등과 야외 하얀 테이블세트들이 깔끔하면서 분위기 있게 보인다. 두 군데 모두 우리나라에서 인정받는 ‘토곡 이경효’ 도예가이신 이 대표의 아버지 호에서 이름을 따왔다고 한다. 호 ‘토곡(土谷)’에 도자기를 만드는 곳이라는 뜻으로 기와굽는 가마 ‘요(窯)’를 합쳐 지은 이름이다. “도자기하시는 분들 작업공간은 ‘요’로 많이 끝나요. 가마 ‘요’자거든요. 원래 이 자리가 토곡요였으니깐 카페도 토곡요로 하고 레스토랑도 뭘로 할까 하다가 토곡정원으로 지었어요.” 아버지의 가업을 이어서 하고 있는 이 대표는 고모님과 부모님이 도자기 작업을 해오셨기 때문에 어릴 적부터 도자기를 친숙하게 보고 자라왔고, 지금은 동양화를 그리는 아내까지 예술가 집안이다. 이 대표는 단국대 도예과에서 학·석사를 마치고 고향으로 내려와 도자기 작업과 카페·레스토랑 운영을 병행하고 있다. 아버지가 롤 모델이라는 이 대표의 아버지를 향한 존경심은 컸다. “아버지처럼 최선을 다해서 아버지 발가락이라도 따라가고 싶습니다. 평생 도자기만 하셨고 거의 없는 백지 상태에서 이 정도 만드신 분이고 다른 건 한 번도 하신 적이 없이 도자기만 하셨어요.” 이경효 도예가는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작가로 도자기 업계에서도 정평이 나 있는 분이다. “평생 정말 열심히 하셨고 잠을 줄이면서까지 작업을 하셨어요. 어머니는 그림을 그리시고 아버지랑 두 분 같이 작업하셨어요. 도자기에 그림 들어가는 것은 어머니가 다 그리세요. 저희 아내도 동양화하고 있어서 제가 만든 거에 아내가 그려주고 있습니다.” 어머니는 아버지랑 같이, 이 대표는 부인과 같이 작업하고 있다고 한다. 건축설계와 인테리어하는 지인들의 도움도 컸고 실내공간은 부인의 손길도 많이 닿았다고 한다. “친구와 후배가 건축물 설계부터 인테리어 마감까지 고생 많이 했어요. 친구들이 있어서 든든했습니다. 전등부터 식물 등 소품·공간 배치 등 세세한 것들은 아내의 도움도 컸어요(웃음). 벽에 걸린 그림들도 와이프가 그린 거에요.” 도자기는 기다림의 미학이다. 공간 만드는 것을 좋아한다는 이 대표는 나가서 보여주고 싶어 작품과 연계된 공간을 만들고자 했다고 한다. “우리나라 도자기가 많이 위축되더라구요. 전통 도자기를 좀 더 알리고 싶었고 젊은 사람들이 많이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도자기를 많이 팔지 않더라도 사람들에게 많이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으로 카페를 시작했어요.” 이 대표는 시간 날 때마다 도자기 작가로서 작업을 계속 한다고 한다. “제가 커피나 음식을 전혀 못하기 때문에 그 부분은 전문 직원들이 직접 해주고 저는 작업만 하고 운영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토곡요에서 사용되는 찻잔은 모두 만든 작품이다. “제가 만든 식기에 내고 싶고, 원두라든지 재료도 제일 좋은 것을 씁니다. 빵도 매일 매일 구워요. 저희는 외부에서 가져오는 것은 하나도 없고 매일 전부 만듭니다.” 야외에서는 일회용이지만 실내에서는 직접 작업한 컵들이 사용된다. “사람들이 너무 많이 가져가서(웃음) 그게 좀..” 만든 일정 수량에서 어느 순간 없어지기도 하고 cctv에 가져가는 것도 보이고 경찰이 잡은 적도 있다며 이 대표의 걱정도 있지만 그만큼 그가 작업한 도자기가 사랑받고 있는 사례다. 토곡요는 오픈한지 2년, 토곡정원은 오픈 한 지 몇 개월 되었지만 많은 사람들이 다녀간다. 탁 트인 전망과 자연·예술·맛이 공존 하는 곳으로 인기가 많다. 젊은 사람들이 전통도자기에 대해 관심을 가지길 바래왔던 그의 마음도 통했다. “젊은 사람들이 도자기에 관해 관심을 많이 가져요. 평소에 많이 볼 수 없는 것들이니깐 처음 보는 사람들이 그런 것에 신기해하고 관심을 가지고 이것저것 물어보기도 하구요. 나이 드신 분들은 도자기를 많이 좋아하시더라구요. 어떤 분은 구경할게 많다면서 차도 마시고 장시간 머물다 가시기도 해요. 주말에는 3대가 같이 오시는 가족분들도 많아요.” 토곡 이경효 도예가 편안한 곳으로 사람들이 오래도록 생각해줬으면 한다고 한다. “도심을 벗어나 정원을 베이스로 편안하게 와서 피크닉 분위기를 낼 수 있는 곳입니다. 저희가 뭐 하지마라는 게 거의 없거든요. 어느 정도 지킬 것만 지켜주시고 오시는 많은 분들이 편안하게 쉬다가 갈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튀지 않고 꾸준히 걸어 나가고 싶다는 이 대표는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다고 한다. “앞으로는 도자기 수강도 해볼 수 있고 문화예술적인 프로그램들이 있는 복합문화공간을 만들어보고 싶어요.” 오래된 주변 공간들을 활용해 다양한 공간을 만들 계획이라는 이 대표는 평범함과 꾸준함을 강조했다. “포근하고 편안했으면 좋겠고, 성실하게 나아가고 싶어요.” 그의 도자기에 대한 열정과 오래 살았던 동네에 대한 애정이 느껴졌다. 끝으로 ‘애 잘 키우고 화목한 가정 지속’을 언급하며 아이들과 아내에 대한 따뜻한 사랑을 전했다. 성실한 자세로 묵묵하게 나아가고 싶다는 이 대표의 행보가 기대된다. [1105]
    • 문화
    2020-12-02
  • 장묘업계의 차별화된 관리와 유지! 추모문화의 발전을 선도, 고객의 소리에 항상 귀 기울이고 정도경영 실천
    세상에 가장 공평한 것이 있다. 누구나 태어나서 늙어가며 죽음이라는 마지막 관문을 통과하는 것이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좋은 곳으로 가셔서 편히 쉬세요.’ 정중한 예를 갖추고 드리는 장의사들의 인사로 고인이 마지막으로 듣는 말이다. 관·혼·상·제(冠婚喪祭)중에서 상례는 인간의 죽음이라는 엄숙한 사태에 직면했을 때 돌아가신 분을 정중히 모시는 절차인 만큼 가장 중요한 예법으로 동서고금을 막론한다. 건강하게 잘 사는 것만큼 인생을 잘 마무리 하는 것도 중요하기에 현대사회에서 장례문화는 나날이 중요해지고 있다. 유가족들의 마음을 위로하면서 고인을 좀 더 생각하고 기릴 수 있도록 항상 고민하고 연구하는 곳이 있다. 경남 김해에 위치하고 있는 공원형 프리미엄 추모공원 ‘재단법인 낙원공원묘원’. 주간인물은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주고 있는 (재)낙원공원묘원 박승현 이사장을 만나 장묘(葬墓)문화에 대해 집중 조명해 보았다. _신지원 기자 많은 분들이 안장되어있는 곳에 가면 엄숙한 곳인 만큼 고개가 절로 숙여진다. 공원묘지란 묘지 이용자에게 휴식 등을 제공하기 위하여 일정한 구역 내에 묘지와 공원 시설을 혼합하여 설치한 묘지를 말한다. (재)낙원공원묘원은 무겁고 어두웠던 이전의 공동묘지라는 고정관념을 한 번에 없애준다. 장묘문화는 현대의 흐름 속에서 급속히 변화하고 있고 유가족들에게 좀 더 편안하고 편리한 추모와 휴식을 위한 공간으로 확산되어간다. 그 중심에 (재)낙원공원묘원이 있다. 김해 금은산의 따뜻하고 아늑한 산세(山勢)와 앞으로 드넓게 펼쳐진 평야의 풍경은 (재)낙원공원묘원이 간직한 아름다운 절경이다. 거대한 고대 원형극장을 연상케 할 만큼 분묘들이 중앙 무대를 향해 둥그렇게 줄지어 있는 듯하다. 총 2만5천 기(基, 무덤·비석·탑 따위를 세는 단위)라고 하니 직접 가보지 않은 사람도 규모를 대략 짐작할 수 있다. 재단법인 낙원공원묘원은 1982년 설립된 사설묘지공원이다. 박승현 이사장은 대학에서 건축학을 졸업한 후 대형건설사에서 10여 년 근무하고 부동산을 운영하다가 아버지 박영근(85)씨가 이끌어오던 (재)낙원공원묘원을 이어받아 2011년 10월에 (재)낙원공원묘원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건설업계와 부동산에서 쌓아온 경험과 지식이 (재)낙원공원묘원 업무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공원묘지가 건축, 토목, 부동산을 알아야지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그게 미리 공부가 되어있지 않으면 보기가 힘든 부분이 있습니다. 개발을 하는 부분들도 부동산과 연결되어있고 집을 짓고 도로를 만드는 것은 토목과 건축이 접목되는 부분들이 있거든요. 전체적으로 콘트롤했던 경험이 도움됐습니다.” 끊임없는 투자 박 이사장은 취임 후 지금까지 끊임없이 투자를 해오고 있다. “2000년도부터 사설묘지공원이 공설묘지공원과의 경쟁에서 밀려나 업황이 어려워지다 보니 슬럼화 되는 사설공원묘지들도 생겨났습니다. 그런 상황 속에서 저희 공원묘지는 끊임없이 투자를 진행해 온 것이 자생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됐습니다. 다른 공원묘지에 비해서 깨끗하고 시설 이용하기가 편리한 부분들이 많아요.” 선투자 했던 부분들이 지금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부분들이 많다며 고객들에게 감사한 마음 또한 잊지 않는다. “공설공원묘지와 사설공원묘지의 가격차이로 그만한 메리트가 없으면 사설공원묘지가 선택받기 힘든 시장으로 바뀌어버렸어요. 그래도 고객의 사랑을 많이 받고 유지되어 오고 있는 부분에 대해 저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재)낙원공원묘원은 부산을 비롯해 김해 경남권에서 인정을 받는 곳이다. “부산과 가까워 부산에서 오시는 분이 50% 김해 및 기타 경남지역 분이 50% 정도입니다.” 입소문 타고 알음알음 고객이 고객을 소개 (재)낙원공원묘원에서는 특별히 광고하고 있는 것은 없다. 고객이 고객을 소개하는 식으로 지금까지 유지해오고 있다며 박 이사장은 시설이나 관리에 대한 차이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묘지관리가 잘 유지되고 시설이 깨끗하게 변하는 과정을 다 봐오신 기존 묘지에 모셔져 있는 분들의 유가족들이 주변에 알음알음 소개로 저희 공원묘지는 운영이 되고 있습니다. 입소문으로 고객이 찾아오십니다.” (재)낙원공원묘원의 모든 직원들이 유가족들과 고인이 되신 분들을 자기 부모님처럼 생각해 따뜻하고 소중하게 대하기 때문에 기존의 장사(葬事)업자 이미지와는 달리, 진정성 있는 마음이 고객들에게 자연스레 전달된다. 이런 점이 인정돼 김해시청 표창장과 보건복지부 표창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최고의 관리수준, 365일 매일매일 철저한 관리 “묘지가 1년 365일 계속 관리됩니다. 20여 명의 현장 전문 인력들이 매일 아침 7시부터 각각 담당구역을 깨끗하게 정리하고 관리하고 있어요.” 박 이사장은 꼼꼼한 현장 관리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문제가 생겼을 경우에는 즉시 보고하는 체계가 잘 되어 있다고 강조한다. “묘지에 이상이 생겨 유족들에게 전화를 걸어 선조치한 부분을 말씀드리면 굉장히 고마워하십니다. 산소 묘지도 세월이 흐르면 손을 볼 시기가 옵니다. 관이 썩게 되면 썩는 만큼 봉분도 내려앉거든요. 세월이 지나 오래된 곳은 사진을 찍어서 보내거나 전화를 드려 유상 혹은 무상으로 들어가는 부분 모두 얘기해 드립니다. 바쁜 일상 속 유가족들이 생각지도 못한 부분들에 대해 저희가 연락드리면 울컥하시는 분들도 많으시고, 그럴 때 고인 생각이 많이 난다고 하십니다. 저희가 할 수 있는 일들이 그런 일들이기 때문에 모셔져 있는 분들에게 최선을 다해서 저희 부모님이라고 생각하고 모시고 있습니다. 작은 부분들에 감동을 해서 찾아주시는 고객분들이 많으십니다. 낙원공원묘원은 세심한 묘터 관리와 편리하고 아늑한 성묘가 될 수 있도록 임직원 모두가 정성을 다해 관리하고 있습니다.” 유족과 고인의 연결고리 공간, 새로운 추모문화 새로운 추모문화를 만들어가는 추모음악회는 고인에 대한 유족들의 편지 사연을 공유하면서 고인을 생각할 수 있는 자리로 참석한 많은 분들에게 진한 감동과 깨달음을 준다. “애기들 데리고 가족단위로 오시는 분들도 많은데 편지낭송 등을 들으면서 교육에 도움이 되겠다고 하시는 분들도 많으세요. 공원묘지 내 작은 공간을 마련해 2시간 정도 진행됩니다. 편지 사연들로 눈물바다가 되기도 해요. 엄마를 위해 작사 작곡한 노래를 부르시는 분도 계시고 나름대로 재미있고 뜻 깊은 시간입니다. 고인과 유가족들과의 연결고리를 저희 공원묘원에서 만들어줘야겠다는 생각에서 추진된 겁니다. 여태까지 4번 열렸는데 매년 호응이 좋았어요. 1년에 한번 추석 1~2주 전에 열립니다.” 유가족들은 고인과의 추억을 되살리고 고인에 대한 사랑과 은혜를 되새겨보는 기회로 소중한 자리 마련에 고마워한다고 한다. 추석명절 합동추모제 추석 당일 고객들을 위한 합동차례를 개최한다. “합동추모제는 핵가족화 되고 1인 가구도 늘어나면서 나이 드신 분들의 차례상차리기 힘들다는 말씀을 듣고 그런 분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생각해 합동제사를 지내기로 했습니다. 별도 공간을 만들어 아침에 차례를 지내고 그날은 하루 종일 상을 놔둡니다. 유가족들이 시간 되실 때 오셔서 각각의 방식으로 인사드리고 가십니다.” 장묘문화 인식제고 필요, 쉼터공원 같은 공간으로 “묘지라는 곳은 삶과 죽음의 경계선입니다. 부모님이 생각날 때 찾아가는 곳이에요. 힘들 때 부모님한테 하소연하는 자리, 기쁠 땐 기쁨을 나누는 자리, 새해에는 결의를 다지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더 이상 묘지는 성묘만 하는 공간이 아니라 떠나보낸 고인들과의 소중한 추억을 간직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부모님을 화장한 후 강물이나 산에 뿌리는 사람들도 많은데 헤어짐을 재촉하는 것 같아서 마음이 안타깝더라구요. 장묘문화 인식제고도 필요합니다. 성묘 보기에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선 동선이나 편리함이 제일 중요해요. 옆에 자투리 공간들은 쉴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놨습니다. 쉼터·휴식공간 마련을 위해 꾸준히 진행하고 연구하고 있습니다.” 유가족들을 위한 박 이사장의 마음은 한결같다. 더 나은 회사를 위해 직원들 복지에도 신경 써 박 이사장은 모든 직원들의 생일을 일일이 다 챙긴다. 전체 직원이 모여 사내식당에서 축하하는 자리를 가진다. “저희는 최대한 가족적인 분위기로 하려고 합니다. 따뜻한 마음으로 직원들을 대하고 서로 존중하는 마음이 중요해요. 직원들 호응도 좋고 결속력도 생기는 것 같아요. 이 외에도 월별 우수사원 투표를 올해 처음 시작해봤는데 역시 효과가 좋습니다. 직원들이 직원을 평가해서 뽑는 거에요. 말 한마디를 하더라도 따뜻하게 하고 직원들끼리 도움도 주고 서로 챙기며 마음을 열고 다가서는 부분이 생기더라구요. 그런데 아쉽게도 제 표는 많이 안 나오더라구요(웃음). 연말에는 표를 전부 집계해서 한 사람에게 뭔가 의미 있는 선물을 전달하려고 합니다.” 대한민국 최고의 봉안당(납골당) 만들 것 토탈장례시스템도 계획 중 “가까운 시일 내에 대한민국 최고의 봉안당(납골당)을 지을 계획입니다. 더불어 토탈장례시스템을 생각 중인데요. 장례식장과 연결해 원스톱 서비스로 장기계획에 있습니다. 코로나19사태 전에는 1년에 두세 번 정도는 중국·일본·대만·미국 등 외국에 가서 해외 우수 장례시설을 견학했어요. 잘 되어 있는 사례들을 보고 접목할 수 있는 것들을 매년 공부합니다.” 박 이사장은 고객들을 위해 항상 연구하고 올바른 경영을 하려고 노력한다. “장례업이 왜곡된 곳이 많은데 저희는 앞으로도 정도경영(正道經營)의 길을 걸으려고 합니다. 수수료 문화를 없애고 선도적인 역할을 하는 (재)낙원공원묘원이 되고 싶고 고객에게 알파(α)혜택을 더할 수 있는 법인이 될 거예요. 다양성과 함께 올바른 장례문화를 확립시키고 싶습니다.” 고객들에게 최선을 다하고 진심으로 다가가려는 박 이사장의 소신과 다짐은 확고했다. “하루하루 열심히 사는 게 제 철학입니다. 계획을 가지고 생활하려고 해요. 12월 달 되면 내년 계획 잡습니다. 계획 없이 살아가게 되면 하루하루가 무의미해집니다. 1년 동안 뭐했는지 생각해보면 한 것도 없고 안 한 것도 없고 그냥 무의미하게 건너가는 해들이 생기더라구요. 그래서 그런 부분들은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하루하루· 한 달· 일 년 그렇게 살아가려고 합니다.”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 최선을 다하고 나서 하늘의 뜻을 기다린다는 말이 있다. 하루하루 매순간 최선을 다하고 내일도 그렇게 살아가겠다는 마음을 항상 가슴 속에 품고 살아가다보면 좋은 일도 생긴다. (재)낙원공원묘원은 엄숙한 곳이면서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주고 깨닫게 되는 공간이다. 박 이사장의 ‘하루하루를 열심히 달린다’는 말이 새삼 와 닿는다. 항상 고객을 진정성 있게 대하고 올바른 회사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재)낙원공원묘원이 많은 이들에게 더욱더 신뢰받는 곳으로 거듭나길 바란다. [1104]
    • 문화
    2020-11-11
  • 김해시 발전과 시민복리증진위해 소통과 협력을 바탕으로 균형을 가진 의회가 될 것
    의회역할 강조, 지방의회 위상 제고에 중점 시민행복과 안전 위해 의정활동에 최선 의원들의 활발한 입법 활동 위해 도움주기 위한 노력할 것 올해는 코로나19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많은 한 해다. 김해시도 시민들을 위해 경제회복을 위한 돌파구 마련을 위해 분주한 가운데, 재선을 지내오는 동안 믿고 맡길 수 있는 의원으로 평가되는 인물이 있다. 올해 6월, 김해시의회 8대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송유인 의장. 의회의 역할과 위상을 제대로 정립하고 시정 발전과 시민의 복지환경 증진을 위해 의원들과 함께 의정 활동을 이어 가겠다는 다짐이 확고하다. 주간인물은 송유인 김해시의회 의장을 만나 김해시 주요 현안과 발전방안에 대해 조명해보았다. _신지원 기자 “책임감이 무겁습니다. 시민들과의 자연스러운 소통을 위해 의정활동을 적극적으로 홍보· 공개하고 더불어 의원들의 의정역량강화도 필요합니다. 도시기반시설의 안전 확보라든가 조례개정 등 시민들 입장에서 고민하고 의정활동을 활발히 해야 합니다. 당선되는 동시에 업무가 주어져요. 6월 당선 되고 7월에 임시회 1차, 2차 본회의가 열려 바로바로 현장에 투입됐습니다. 지방의원들이 이제는 과거의 의정활동 영역을 벗어나서 새로운 비전을 보고 나아가야 합니다.” 의회 역할에 비해 부족한 인력수, 의회 인사독립 필요 전문성 높이고 적재적소에 인력 배치 입법 보좌관 제도 도입 시급 송 의장은 별정직 정책보좌관으로 보좌 인력이 추가된다면 좀 더 많은 의정활동 성과들이 나올 것이라고 강조한다. “의원들이 해야 할 일들은 많은데 인력이 너무 부족합니다. 김해시의원이 23명인데 3천명 이상의 공무원들을 대하고 지원인력은 각종 의무직 비서직 빼고 실질적으로 일하는 사람은 여섯 분밖에 없습니다. 현재는 지방자치법에 나와 있는 인사 규정이 제한적이에요. 정책보좌관이 적어도 한 두 팀 정도 더 있어야지 의원들이 원활하게 업무수행을 할 수 있습니다. 김해시는 법령에 의해 조례심사위원회, 교통영향평가연구위원회, 버스재정심의위원회 등 각종위원회가 약 100여 개가 될 겁니다. 도시계획심의위원회에도 의원들이 참여하고 바쁩니다. 도시계획심의의 경우는 심의자료를 보고 판단을 깊게 해야 하는데 시간부족, 인력부족으로 소극적인 판단을 하게 돼요.” 동시에 송 의장은 의회 인사에 대한 의장 권한을 언급하며 별정직 공무원들을 채용해 변호사든 세무사든 우리가 필요할 때 적재적소에 투입해서 집행부를 견제할 수 있게끔 제도적인 것들이 마련되어야 한단다. 그래야 제대로 된 자치분권이 이뤄지고 수평구조가 실현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의회와 소통하고 협의하는 집행부와 더불어 시민 중심의 열린 의회, 대립보다는 정책 파트너· 시정협력파트너로 인지해야 송 의장은 시정의 정책들에 대한 올바른 방향과 시민들이 만족하는 정책들을 집행부와 함께 하고 싶다고 했다. “집행부를 대립보다는 의원들과 함께 소통하는 정책 파트너라고 봅니다. 집행부에서도 의회를 설득할 존재로 인지하지 말고 시정(市政)협력파트너로 인지했으면 좋겠습니다. 시정발전(市政發展)이라는 같은 목표 아래 ‘서로서로 잘해보자’ 방식으로 진행이 되어야합니다.” 집행부에 대해 균형 감각이 있는 견제와 함께 경쟁보다는 협력을 강조했다. “의회는 시정 견제기관으로 그 역할을 제대로 해야 되고 정책제어도 해야 해요. 8대 전반기 김해시의회는 전국의 226개 기초의회와 17개 광역의회 중 입법 발의가 가장 활성화 되었던 의회였습니다. 그 만큼 스물세 분 의원님들의 의정활동이 뛰어났다는 뜻입니다. 몇 년 전에 지방재정법 27조2항이 개정됐습니다.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는 예산관련해서 예산낭비방지를 위한 심의위원회를 둘 수도 있다는 내용입니다.〔지방재정법 27조2항, 지방재정 부담에 관한 사항 중 주요 안건을 심의하기 위하여 국무총리 소속으로 지방재정부담심의위원회를 둔다〕 이렇게 필요한 사항들을 위해서 조례를 규정해야 합니다. 의장으로서 의원들이 집행부 견제·감시활동을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자 합니다.” 또한 집행부도 협력파트너로 서로 상호 존중하는 예를 갖추면 시정발전에도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송 의장은 재선의원으로서 그동안 느꼈던 지역의 민원해결과 시정의 견제와 발전을 위해서 의원들의 의정활동역량 강화를 위해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한다. 공조직 변화의 필요성 느껴 정계 입문 항상 공부하고 연구하는 의원이 되어야 ‘내가 그 의원 잘 뽑았다’는 시민들의 평가 받을 수 있도록 송 의장이 늘 하는 말이다. ‘항상 공부하고 연구해야한다’. 지금은 코로나19로 국외연수는 불가능하고 국내연수를 최대한 보낸다고 한다. “국외연수라고 하면 시민단체나 언론에서 외유성이라고 하는데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트렌드에 맞게끔 의원들은 항상 공부를 해야 한다는 점에서 국외연수 때도 계획은 타이트하게 짭니다. 외국 연수 가서 배워 오는 점이 많아요. 그것을 정책으로 담아내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기에 시민들께서는 ‘의원들 많이 배워 와서 얼마나 잘하는가보자(웃음)’ 이런 식으로 쿨 하게 넓은 시선으로 봐주셨으면 합니다.” 송 의장은 민간의 영역에서 다양한 활동을 해오고 있다가 그 기반으로 다양한 시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게 되었고 제도권 내에서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정계에 입문하게 됐다. “정치에 처음 들어오게 된 것은 동네 발전을 위한 여러 가지 일을 하면서 공조직의 변화도 있어야 된다는 생각에서 시작됐습니다. 지역구 시·도 의원들은 지역발전을 위해 말 그대로 공략만 내세우게 됩니다. 의정활동으로 뭘 하겠다고 막상 보면 예산의 편성권이 시장의 고유권한입니다. 기초자치단체장이 안된다고 하면 사라지는 공략들을 어떻게 정책적으로 담을 것이냐를 생각했습니다. 제도권과의 벽, 그 벽을 잘 허물어야죠.” 의회 발전을 이끌고 있는 송유인 의장은 정치 입문했을 때의 초심을 잃지 않고 열정과 애정으로 시민들의 어려움을 살피는 의정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한다. 성과가 있고 보람이 있었던 의정활동 시민들의 불편함을 덜어주고 시민의 안전과 행복을 위한 조례제정 송 의장은 ‘2017 대한민국 지방의회 의정 대상’ 수상과 ‘2018년 지방자치단체 우수 조례대상 수상’을 할 정도로 그동안 활발한 의정활동을 해왔다. “입법활동 굉장히 많이 했었습니다. 7대 때 친환경환경급식에 대한 개정조례, 특산물지원조례 등 법령개정을 많이 했고 지난 7대 때 총 40건을 발의했었어요. 의원들은 입법활동·견제· 감시 등 그 외에 주민지원활동이라고 있습니다. 시 주요 현안 중에 여러 가지 문제점들로 시민들과 이해를 구하고 진행하고 있는 사업들이 있어요. 지역주민들로부터 배척되는 님비(NIMBY, Not In My Back Yard)시설로 화장장·하수처리장·쓰레기소각장 등 이런 것들이 내 지역에 오면 무조건 반대하는 사업들입니다. 이런 부분에서 가장 최근에 대표 발의했던 환경시설주변지원에 대한 주민지원조례를 만들었습니다. 주변 지역 주민들한테 지원할 수 있는 조례입니다. 그 외에 지구단위계획에서부터 잘못됐다고 보는 모 대형건축물에 관련해서 교통정체는 불가피하다고 판단해 올 초에 전국 최초로 김해시 교통영향평가심의위원회구성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제정을 했습니다. 이는 대형건축물의 교통영향평가 시 전문가들을 구성해서 준공 후 발생할 수 있는 교통민원을 최소한으로 줄이는데 의의가 있습니다.” 송 의장은 공무원들의 막강한 권한으로 집행되는 법령이 시민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과감하게 바꾸어 시민들을 도와줄 수 있는 법령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역활동도 많다. “7대 때 20억원 정도의 예산이 소요된 육교설치, 생활지역동민들이랑 축구장건립 56억 정도 되고요. 아이들 안전문제 대해서 제 지역구 쪽에 교육청과 협의를 통해서 교육환경개선사업들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면 지역 활성화 사업으로 경로당사업이라든지 마을가꾸기 사업들은 공공사업으로 순차적으로 많이 해드리고 있고 시정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국제슬로시티 아동친화도시 국제안전도시 김해역사문화도시지정 가야역사문화복원사업 2000억 가까이 듭니다. 지역의 민원부터 큰 프로젝트 등 많이 진행하고 있어요.” “지역 커뮤니티 센터 계획 및 포부” “지역주민들을 위한 독서·운동 가능한 시설 및 커뮤니티도 이뤄지는 통합커뮤니티센터를 계획 중입니다. 기반시설이 다 되어있지만 부족한 부분들은 지금 계속 개선하고 있고 거기에 필요한 여러 가지 사업들을 업로드하고 있습니다. 고아원 문제, 쓰레기 소각장문제, 전국체전문제, 자금조달문제 등 이런 사업들이 잘 진행되도록 시민들과의 이해와 적극적으로 소통이 필요합니다. 관광시설이 들어설 경우 법령 근거가 없기 때문에 지역 주민들에게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틀림과 다름을 구분할 줄 알고 서로 다름을 인정해야... 역지사지 필요- 소통과 화합중요” 긍정적인 도전과 열정이 있는 송 의장은 소통의 중요성을 가정에서부터 실천하고 있었다 “저희 집 가훈이 선을 쌓으면 덕을 이룬다는 적선성덕(積善成德)입니다. 선하게 사려고 노력하고, 항상 긍정적으로 살려고 합니다. 아이들과 단톡방으로 늘 소통도 합니다.” 교육과 양성론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은 송 의장은 롤모델로 미국 제44대 대통령 버락 오바마(Barack Hussein Obama II)를 제일 좋아한다며 ‘지도력은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 외 빌게이츠, 애플의 창시자 스티브 잡스. 애플의 탄생이 과학과 철학의 교차점에서 시작된 점을 높이 샀다. 또한 ‘정치적으로는 노무현 대통령을 뺄 수는 없습니다’라며 그 분의 힘들었던 점을 공감했다. 지방에도 시민단체 활성화 급선무 소통과 배려를 바탕으로 균형을 가진 의회가 될 것 앞으로도 집행부에 대한 감시 및 합리적 대안 제시 등 시민들의 뜻을 시정에 반영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시민들의 행복을 위해 집행부와 적극적인 소통과 협력을 할 것이고 시민들의 이야기를 듣고 소통하며 집행부와 함께 힘을 모아 시민들을 보살피는 의회가 되도록 할 것입니다. 지역 시민들을 대변하는 신뢰받는 의회가 될 것입니다.” 시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열린 의회를 만들어나갈 것이라며 김해시 발전을 위해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거듭 부탁했다.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와 함께 소통·추진력·신뢰를 가진 송 의장의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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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
    2020-11-11
  • 방역은 선택이 아닌 필수! 무화식 무인방역으로 경쟁력 갖춘 방역기업 (주)더크린, 매일하는 방역의 생활화를 이끌어가다
    올해 전 세계를 뒤흔들고 있는 코로나19는 사람들의 생활방식을 바꿔놓았다. 마스크 착용은 필수가 되었고 방문하는 곳마다 발열측정과 QR코드(Quick Response Code)체크인은 당연한 것이 되었다. 올해 3월 세계보건기구(WHO)는 감염병 세계적 대유행(팬데믹,Pandemic_감염병 최고 경고 등급인 6등급으로 세계적으로 감염병이 대유행하는 상태를 말함)을 선언했다. 코로나19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방역의 중요성은 날로 커져가고 있는 실정이다. 일반 방역과 달리, 전문화된 방역시스템을 갖추고 코로나19감염 예방에 전력을 다하고 있는 업체가 있어 화제다. 바로 그 주인공이 (주)더크린. 주간인물은 코로나19사태에 대한 철저한 대비책을 제시하는 (주)더크린 김해지사의 김수근 대표이사를 만났다. _신지원 기자 (주)더크린은 국내최초 무화식 무인방역 시스템을 갖춘 코로나바이러스 특수방역전문업체다. 28년간의 공직생활을 마치고 현재 (주)더크린 김해지사를 운영하고 있는 김수근 대표. 김해지사는 매일 분주하다. “특수방역업체다보니 공공기관부터 기업체에서도 작업 의뢰가 많이 들어오고 있어요.” 차별화된 장비와 약품으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 해충방역 같은 일반방역이 아닌 코로나19바이러스 예방을 위한 특수방역을 진행하면서 무화식 무인방역기기도 판매한다. 매일매일 방역의 생활화를 강조하고 있는 김수근 대표의 열정은 대단하다. 작은 입자로 숨은 공간까지 방역 (주)더크린에서는 무화식 무인방역 시스템(7micron에어로졸방역)을 사용한다. “안개 무(霧) 될 화(化) 무화(霧化)식이라는 건 액체를 안개로 만들어 주는 기술이에요. 이 기술로 구름보다도 작은 7마이크론(㎛)의 살균제 입자를 초미립자형태로 분사합니다. 공중(공간)에 살포되면 와류·순환을 통해 숨은 공간까지 방역하는 원리예요. 손이 닿지 않는 구석까지도 가능하고 무인방역은 인건비에 대한 부담도 덜 수 있습니다. 바이러스 방제에 가장 이상적인 살균제 입자크기는 0.5~50마이크론(㎛)인데 더크린 방역기의 입자가 7마이크론으로 가장 효율적입니다.” 더크린에서 사용하는 소독약품의 안전성도 덧붙였다. “식품첨가물에도 쓸 수 있는 인체에 무해한 과산화아세트산(PAA)을 소독약품으로 사용하고 있어요. 과산화아세트산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와 세계보건기구(WHO)가 사용을 권장하는 제품입니다. 더크린에서 사용되는 과산화아세트산은 산소계로써 락스계열이 아니고 인체에 해가 없으며 4시간 후 자연 생분해가 됩니다. 무화식 방역기는 최소량의 약품을 사용하고, 방역 후에도 자연 증발되기 때문에 닦지 않아도 돼요. 환기를 해주면 됩니다. 안전성에 있어서 약품중독의 예방효과도 있고 구석구석 숨은 공간부터 더 넓은 면적까지 살균하면서 인력소모나 약품소비·시간소요는 적게 듭니다.” 김 대표는 생활방역을 실천해야 한다며 안전하고 효율적인 무인방역의 중요성을 피력한다. 현장 시연 후 특수방역 무인시스템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에 뿌듯함을 느껴 현장 시연을 통해 무화식 무인방역소독의 실효성과 안전성을 보여준다. “동상시장에서 전체통로와 점포마다 방역을 했어요. 그 중 떡가게 사장님이 뿌연 연기와 진한 소독 냄새나는 건 줄 알고 자기 매장은 제외해달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저희가 방역하는 것을 보고 자기 매장도 방역 해달라고 하더라고요. 저희 기계는 확연하게 다릅니다. 기존의 과거 살균제 분사방식인 연막식기계소독기가 아니에요. 이날 1시간으로 예정되어있던 방역작업이 시장 상인들의 요구로 약 2시간 동안 진행됐어요. 저희 특수방역 시스템을 직접 눈으로 본 후 안심하고 알아봐주시니 뿌듯했습니다.” 이 뿐만이 아니다. 다양한 업종의 많은 분들이 (주)더크린의 코로나바이러스 특수방역 무인시스템에 관심을 가져주어서 보람을 느꼈다고 한다. “얼마 전 창원경상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2박3일 동안 저희 방역이 코로나19바이러스 예방차원에서 진행된 적이 있었어요. 장례식장 입구에 손 소독부터 몸 전체를 소독하고 입장할 수 있게 무인기계를 설치했습니다. 조문객 중 어떤 교육계 관련자 한 분이 무인으로 소독하는 기계는 처음 봤다며 장비가 좋다고 교직원들과 학생들을 위해서 교무실이나 자기 학교에도 설치하고 싶다고 하시더군요. 사업하시는 분들도 무인시스템 장비를 보고 좋다고 한마디씩 다들 그랬습니다. 높게 평가해 주셔서 보람이 컸지요.” 방역의 중요성 거듭 강조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가 5년 전 TED강연에서 전염병 경고를 한 적이 있다. 미래는 전쟁이 아닌 전염성이 강한 바이러스가 수천만의 사람을 죽이게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고 코로나 바이러스가 퍼진 현재 빌 게이츠의 발언이 주목을 받게 된 것이다. “빌 게이츠는 전염병 유행에 대한 대비가 부족하다는 점을 강조했던 것입니다. 미래는 바이러스전염병으로 많은 사람들이 죽을 것이라고 예측하면서 세계의 바이러스 전염과 위험을 대비해야한다고 했던거죠.” 우려가 현실이 되었다. 식당, 스포츠센터, 수영장, 영화관, 노래방, 커피숍, 학원, 슈퍼 등 소비자와 직접 대면하는 업종은 피해가 심각하다. “국가 공공기관부터 민간기관 등 모든 업체에 방역이 굉장히 필요해요. 방역은 제2의 국방,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가정 주택부터 음식점 일반매장 의료 및 양로시설 호텔숙박 결혼식장 장례식장 기차역 등 공공기관부터 교육시설, 대중교통시설, 특수시설, 각종 기업체, 다중이용시설 방역이 필요한 인구 밀집지역이 많습니다. 감염직원이나 감염자의 방문 등 한 명의 확진자만 나와도 공간 폐쇄로 이어져 매출로 직결되고 기업 같은 경우는 사활이 걸린 문제입니다. 코로나19로부터 학생과 직원들을 보호하는 것이 최우선이에요.” 김수근 대표는 방역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지난날 우리 인류에게 가장 큰 고통을 주었던 감염병, 전 세계 인류를 위협하는 전염병의 유행은 역사적으로 수차례 있어왔다. 새로운 바이러스가 나올 때마다 역사의 판도를 바꿔놓기도 했다. 14세기 유럽을 강타한 흑사병(페스트)은 유럽 인구의 3분의 1이상 7천5백만명을 몰살시켰고, 급격한 인구감소로 봉건제도가 붕괴됐다. 16세기 남미대륙에 상륙한 천연두는 잉카제국을 멸망으로 몰아갔고, 우리나라 역시 천연두로 인해 많은 백성이 목숨을 잃었다. 1918년 스페인독감으로는 5천만명 가까이 사망했다. 이 외에도 결핵, 콜레라, 에볼라 등의 전염병이 숱한 이들의 목숨을 앗아갔다. 2000년대 들어와서도 사스(2002), 신종플루(2009), 메르스(2012) 같은 치명적인 바이러스의 습격이 인류의 인식과 행동방식을 변화시키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것이다. 코로나19사태를 통해 방역에 대한 인식 역시 제고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특수방역에 대한 인식제고 필요 “사회적거리두기만으로는 부족합니다. 감염관리가 중요하게 떠오르는 현실에서 정기적으로 감염대비 예방방역을 해야 하는 시대가 왔어요. 코로나19바이러스는 변종 바이러스로 백신의 개발만 기다릴 것이 아니라 생활방역화가 필요합니다. 정기적으로 감염대비 방역을 해야 해요. 감염관리가 중요한 현실을 자각하고 특수방역에 대한 인식 제고가 꼭 필요합니다.” 전파속도가 빨라서 언제 어떤 경로로 무더기 확진 사례가 나올지 모른다며 감염관리의 필요성과 방역에 대한 인식 제고가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한다. “확진자의 역학 조사를 해보면 감염속도가 굉장히 빠르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감염병이라는 것은 사람 혹은 동물로부터 직접적으로 생물 혹은 무생물인 매개체를 통하여 전파되는 질환의 총칭이다. 공기전파 코로나19바이러스 에어로졸감염은 기침, 대화 시 환자의 입과 코에서 비산(飛散, 날아서 흩어짐)한 비말(飛沫,날아다니는 침)이 수분이 증발하여 그 잔류물이 공기 중에 부유하는데 이것을 흡입함으로써 감염이 성립되는 경우를 말한다. 이 때 잔류물을 비말핵(飛沫核)이라한다. 비말핵은 사람에서 나온 비말에서 수분이 증발하여 공기 중에 떠다니기 쉽게 되어있다. 방역은 생활화가 되어야 앞으로는 정기적 대비 중요 코로나19 시기에는 예방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지속 가능한 생활방역 체계로의 전환을 좀 더 확고히 해야 할 때다. 코로나19는 많은 사람들을 공포에 떨게 하고 있다. 매일매일 철저한 위생관리를 위해 방역활동을 강화함으로써 코로나19확산 방지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방역을 위해 질적인 서비스와 사람들의 코로나19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사람들이 코로나19 예방 관리를 놓쳐서는 안됩니다. 코로나19확진 뉴스나 기사를 접하면 설마 나는 안걸리겠지 하면서도 누구나 심리가 불안정해지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소외계층에 무료 방역활동 실천 인체에 무해하면서 세균과 바이러스를 99.99% 살균하는 무화식 방역 봉사활동을 했다. “최신의 기계와 시스템으로 최고의 방역 기업이 될 것입니다. 체계적이고 최신식 시스템으로 타 방역업체보다도 경쟁력이 있습니다.” 사회 환원을 위해 정부에서 소외된 계층이나 소상공인들을 위한 봉사활동도 하고 있다. 김수근 대표는 동상시장 무료방역 등 적극적으로 방역 무료활동도 하고 있다. 향후 방역 뿐 아니라 마스크나 손 소독제 같은 방역물품 전달도 기부형태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한다. “인력사무실, 전통시장, 보육원, 독거노인 자택 등 대중 이용 시설과 소외된 계층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방역을 추진하기로 했어요. 방역을 받는 사람이 실질적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행해야 합니다. 정부기관도 좋은 시스템을 받아들여야 하고 공공장소 등 여러 장소의 방역이 국가적 차원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코로나19바이러스 예방을 위한 김 대표의 추진력과 열정은 대단했다. 많은 사람들에게 김 대표의 진심이 전해지길 바란다. 백신이 개발되지 않은 상황에서 사회적거리두기와 개인위생관리, 예방 방역이 가장 효과적인 대응방안으로 꼽히는 지금, (주)더크린이 개척할 새로운 길에 귀추가 주목된다. [1103]
    • 경제
    2020-10-26
  • 건강한 상차림과 자연 속 편안한 휴식 공간 ; 가장 경주다운 곳! 한 그릇 한 그릇 정성을 담는 한옥 브런치카페
    오랜 역사를 품고 있는 천년고도(千年古都) 경주에는 문화유산들이 곳곳에 있다. 관광지다보니 많은 한옥카페와 레스토랑도 즐비하다. 넓고 푸른 들판에 한국 고유의 기왓집이 유독 눈에 띈다. 한옥 브런치 카페 ‘라플레르(La Fleur)’가 그 주인공이다. 경북 경주시 알천북로 421-11에 위치하고 있다. 뒤로 소금강산(小金剛山)을 배경으로 앞으로 저멀리 남산이 보이고, 걸어 나오면 북천(北川, 조선 중종 25년(1530년)에 간행된 《신증동국여지승람 (新增東國輿地勝覽)》에는 북천의 다른 이름이 알천(閼川)이라고 기록)이 흐른다. 한 그릇 한 그릇 정성을 다하려는 김 대표의 운영철학은 그녀의 성격에서 묻어난다. 주간인물은 관광도시에서 좀더 한국음식을 알리고 브런치 메뉴의 다양성을 강조하는 외식경영인, 김영분 대표와 자리를 함께 했다. _신지원 기자 차를 마시고 밥 한 끼를 하면서 겹겹이 이어지는 경주 남산을 멀리 바라보고 있노라면 옛 선비가 풍류를 즐기는 기분이다. 가장 경주다운 곳으로 호평 받고 있는 라플레르(La Fleur)는 한옥의 고즈넉함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정원의 예쁜 풍경이 더해진 편안하고 조용한 카페다. 라플레르(La Fleur)는 오픈한지 1년 정도 됐지만 같은 장소에서 12년 동안 토속한정식 육부촌(六部村)을 운영해왔던 곳이다. “오랫동안 한식집을 운영해오다가 작년에 브런치 카페로 업종을 바꿨어요. 육부촌 한정식 집은 경주에서도 유명했고 외지인들에게도 많이 알려진 음식점이었어요. 외국인들도 많이 왔었고요. 한식집도 잘 되고 있었는데 좀 더 나이 들기 전에 옛날부터 생각했던 카페를 해보고 싶었어요.” 업종전환한 지 얼마 되지는 않았지만 입소문을 타고 오는 손님들이 많다. “한정식 가게 할 때의 손님들이 자연스레 이어지면서 브런치 카페 시작하면서 생긴 새로운 고객들이 더해지더라구요.” 매일매일 오는 손님도 있다고 한다. 세 채의 한옥과 아기자기하게 손질된 한국식 정원도 주인의 세심한 손길이 묻어난다. 본채 실내 천장에는 그대로 드러난 서까래가 보인다. “위에 천장 보면 서까래에 단기 4294년(1961년)이라고 적혀있어요. 여기 본채 같은 경우는 기존에 있는 옛날 서까래를 그대로 놔두고 리모델링했어요. 손님들이 ‘여기는 가장 경주다운 곳 같아요’라고 해줄 때 보람을 느껴요.” 야외와 실내 공간에서 식사가 모두 가능하다. “별채는 단체 모임도 가능해요. 2-30명까지 들어갈 수 있어서 단독 공간으로도 사용할 수 있어요.” 라플레르는 부모님을 모시고 와도 좋고 아이들을 데리고 와도 좋은 곳이다. 마당에서 풀과 꽃에 관심을 쏟으며 뛰어놀 수 있고 애완동물 동반도 가능하다. 근처 하천 산책로와 자전거 길도 마련되어 있고 경주역사유적황룡사지구(세계문화유산)의 분황사와 황룡사지, 헌덕왕릉, 첨성대, 양산재, 보문호 코스까지도 6km 이내에서 돌아볼 수 있다. “주변에 둘러 볼만한 곳도 많아요. 경주는 곳곳이 역사가 있는 곳들이 많거든요.” 한옥이라는 전통미가 느껴지는 공간에서 한식과 이색적인 메뉴로 인기를 얻고 있다. 들어오는 입구부터 한옥인데 프랑스어로 된 ‘La Fleur(라 플레르)’ 라는 팻말이 눈에 띈다. 꽃을 좋아하는 김 대표가 ‘꽃(flower 플라워)’이라는 단어를 프랑스어로 지은 카페이름이다. 일반적으로 간단한 디저트를 판매하는 브런치 카페와 달리 메뉴가 다양하다. “우리는 간단한 토스트나 커피 정도만 파는 브런치 카페는 아니에요. 식사도 가능하고 음료 및 주류도 다 가능해요. 한국의 전통비빔밥을 알리고 싶었어요. 오픈샌드위치도 우리나라 음식 불고기를 얹은 퓨전이에요.” 한국비빔밥 외에도 아보카도 비빔밥은 고추장대신 명란이 대신하는 특색 있는 인기 메뉴다. 라플레르의 모든 메뉴는 손맛을 담아낸 수제음식이다. 메뉴 주문하면 패스트푸드처럼 빠른 시간에 나오지 않고 시간이 걸린다. “우리는 직접 다 해요. 단팥죽이나 빙수에 올리는 팥도 국산팥으로 직접 끊이고, 식혜도 다 만들어요. 한정식 가게 할 때 손 많이 가는 반찬들을 많이 해봐서 비빔밥 나물이나 반찬들도 그렇고요.” 김 대표는 손님들에게 질적인 서비스를 위해 정성스런 음식을 준비하고 싶다고 한다. “제대로 된 서비스를 하고 싶어요. 뜨내기 식당이 아닌 꾸준함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살면서 떳떳이 하고 싶더라구요. 시간이 좀 걸려도 정성껏 준비하는 한 그릇 한 그릇을 대접하고 싶어요.” 고객이 정성스러움을 받고 간다는 느낌을 가질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겠다는 김 대표의 다짐에서 고객을 대하는 따뜻함이 묻어나온다. 햇살과 바람이 부는 좋은 날씨와 한옥 풍경은 차 한 잔과 식사 맛에 운치를 더해준다. 라플레르를 들르는 사람들에게 김 대표의 마음이 담긴 한 그릇을 먹고 가는 카페로 기억되길 바란다. [1101]
    • 맛집탐방
    2020-09-25
  • 행복한 사람들이 전하는 의료서비스가 있는 곳! 엠아이병원, 지역 중추 병원으로 새로운 혁신을 선도하다
    김해 장유 신도시 시내 중심가에 위치하고 있는 엠아이병원. 다정·긍정·열정으로 지역의료서비스의 질적 수준을 한 단계 높이겠다는 포부로 개원한 지 1년을 맞았다. 신정호 이사장은 꾸준한 봉사와 나눔으로 지역사회 발전에 공헌해 온 인물. 주간인물은 김해 의료계를 이끄는 오피니언 리더, 신정호 이사장과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_신지원 기자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하는 병원, 시대가 원하고 지역에서 필요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병원을 만들어나갈 것입니다.” 신정호 이사장의 한마디 한마디에는 확고한 철학과 열정이 묻어났다. 김해 장유 지역 최고의 병원으로 만들겠다는 포부가 야심차다. 신 이사장은 경남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창원대 경영대학원 석사를 마친 후 대전 한남대 무역학 박사과정에 있다. 젊을 때부터 사업을 해오던 그는 지역사회에 봉사와 나눔을 위해 2019년, 의료법인 영진의료재단 설립에 참여하여 그 해 7월, 엠아이병원을 개원했다. 지역사회를 위한 의료기관을 경영한다는 책임감으로 또 한 번 도약을 꿈꾼다. 엠아이병원은 (구)부성병원과 튼튼소아과청소년과의원이 있던 건물이다. 장유 지역에서 유명했던 병원이었지만 경영상 악화로 운영이 힘든 상태에서 출연자의 ‘지역사회를 위한 의료기관은 계속 운영되어야 한다’는 생각에 동의하여 의료법인 설립을 추진하여 엠아이병원이 탄생했다. 의료법인 설립 이후 노후화된 건물의 외부는 물론 입원실도 모두 새롭게 리모델링을 하고, 환자를 위한 환자복, 이불은 물론 식사 등 모든 것을 새롭게 교체했다. 직원을 먼저 생각하는 경영자 “어릴 때부터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사람들을 접해오다 보니 상대방의 마음을 읽으려는 노력을 많이 합니다. 의학을 전공한 것은 아니지만 경영학 전공을 바탕으로 엠아이병원의 큰 그림을 그리고 있어요. 지난 세월 쌓아온 경험들이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웃음).” 의사들이 한 명 한 명 환자의 마음을 헤아려주면서 진료하듯 신 이사장 역시 그런 마음으로 병원 임직원들을 대해주고 이끌어나가고자 한다. “우리 직원들을 내 가족처럼 대하고 우리 직원들이 잘 되는 게 운영철학 중 하나이기 때문”이라는 그는 “80여 명의 직원을 가족처럼 따뜻하게 대하고자 한다”며 “직원들이 편안하게 근무를 할 수 있어야 고객들에게도 세심한 배려가 가능하기 때문에, 가장 근무하기 좋은 직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려고 한다”고 깊은 속내를 드러냈다. 인터뷰를 위해 찾아갔던 날, 마침 그는 왕호떡을 대량으로 사와 직원들에게 나눠주고 있었다. 층층마다 만나는 이들에게 “따뜻할 때 먹으라”며 말을 건네는 모습이 정겹다. 필자의 양이 많은 것 같다는 질문에 “직원들이 모자란 간식에 눈치보고 먹지 못할까봐 넉넉하게 사왔다”며 웃어보인다. 환자의 육체적 건강 뿐 아니라 심리적, 사회적 건강까지 관리해야 “병원에서 환자의 육체적 건강 뿐 아니라 심리적, 사회적 건강까지 관리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는 ‘운영철학을 기반으로 건강검진과 재활치료에 중점을 둘 계획’이라며 ‘의료서비스의 질과 환자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프면 누구나 심리가 불안정해지고 위로를 받고 싶어 하는데 몸이 불편한 상태에서 병원에 진료 받으러 왔을 때만큼은 환자들이 최대한 편리하고 편안하게 기댈 수 있는 게 중요해요. 현재의 복잡한 절차를 최소한 간소화 시킬겁니다. 환자 중심에서 생각하는 병원이 될 거예요.” 진료과 증설과 의료장비 확충 진료접수부터 안전한 귀가까지 최적의 시스템으로 탈바꿈 시도 엠아이병원은 날로 치열해지는 의료 경영 환경에 발맞춰 새로운 변화를 꾀하고 있다. 시대의 변화를 읽고 지역사회가 원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병원 경영을 구상하고 있는 것. “어떻게 하면 환자들이 좀 더 편안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을까”를 늘 고민한다. “불편하고 제약이 있는 환자들을 위해 외래 접수과정부터 시스템을 탈바꿈해서 ‘코디시스템’으로 바꿀 예정입니다. 그리고 거기에 필요한 인원도 지역대학의 다양한 관련학과 전공자들을 채용할 생각이에요.” 지역대학의 학생들의 취업문제도 해소시킬 수 있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한다. “지역사회 중추 의료기관으로 규모나 실력으로 선도하는 병원으로 키워나갈 겁니다. 전문재활치료센터와 종합건강검진센터 등을 갖춰 지역사회의 의료수요를 충족시키는 병원에서 충분하고 좋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현재 엠아이병원은 가정의학과, 내과, 소아청소년과, 재활의학과 4개의 진료과가 있지만, 다양한 진료과목과 전문센터가 추가로 증설될 예정이다. “내과, 소아청소년과, 재활의학과를 추가 개설하고 일반외과, 신경과, 정형외과, 신경외과, 영상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등을 개설할 계획입니다. 전문재활치료센터와 종합건강검진센터도 오픈할 예정이고요. MRI, CT 등 최신 의료장비 도입계약을 완료하고 시설공사가 끝나는대로 곧 운영하겠습니다. 체계적이고 최신식 시스템과 매뉴얼로 병원 경쟁력을 키워나가겠습니다.” 따뜻한 온정과 희망을 전달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지역 사회 발전에 기여 신정호 이사장은 적극적인 사회 공헌 활동으로 유명한 사람이다. 젊을 때부터 라이온스클럽 등 다양한 사회, 봉사단체 활동으로 주변을 살피는 것이 몸에 배어 있었다. 지역사회병원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감사와 나눔경영’ 또한 몸소 실천하고 있다. 올해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운 시국에 엠아이병원에서는 힘든 이웃을 위해 10kg 쌀 132포를 기탁했다. 장유2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서 저소득 한부모가정, 장애인가구, 독거노인 등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되었다.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으로 경기가 악화되면서 사회 전체가 힘들지만 취약계층의 불안과 고통은 더 큽니다. 작은 나눔으로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합니다.” 작년 12월에는 경남도아동보호전문기관에도 후원금 및 차량 기부, 불우이웃을 위한 운동화 전달 등 불우이웃, 장애인, 노인, 아동 등 사회취약계층에 대한 꾸준한 숨은 봉사로 알려져 있는 그는 봉사를 등산에 비유한다. “처음 등산을 시작하기 전에는 힘들게 생각되지만 정상에 다다를수록 느끼는 희열이 봉사와 같다”고 한다. 현재 할 수 있는 작은 실천을 통해 큰 나눔으로 이어가고 있는 영진의료재단의 행보에 응원과 박수를 보낸다.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하는 병원 문화를 만들어 나갈겁니다. 의료와 경영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최상의 서비스를 실천하는 엠아이병원은 앞으로 많은 기업이나 병원에서 주목하며 벤치마킹하기 위해 찾는 곳이 될 것입니다. 환자중심 서비스 경영을 추구하는 엠아이병원 임직원들의 노력이 가장 컸지요. 예방의학과 재활의학 등의 특화된 진료 분야에서 전문병원으로 성장할 계획입니다. 김해 장유를 대표할 수 있는 병원을 만들고 싶습니다.” 신 이사장은 마지막으로 “환자들을 보살피고 그들의 건강을 위해 주야로 힘써 온 의료진과 언제나 보이지 않는 곳에서 환자들의 편의와 안정을 위해 애써 온 간호과를 비롯한 행정직원들의 노력이 소중하고 감사하다”며 마음을 전했다. “기존 시스템을 환자 중심의 의료시스템으로 전환하는데 앞장서겠습니다. 내실 있는 경영을 바탕으로 지역민들에게 신뢰받는 병원을 만들겠습니다.”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참여를 해 온 신 이사장의 시야가 넓고 뛰어난 도전 정신은 많은 사람들에게 최신식 의료서비스와 휴식처 같은 치료의 공간을 접하게 해줄 것이다. 1층 로비에 들어서자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온도측정과 방문기록을 작성한다. 엠아이병원은 매일매일 철저한 위생관리를 위해 방역활동을 강화함으로써 코로나19 사태의 확산 방지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한,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에 대비하여 호흡기클리닉 개설을 검토・추진하고 있다. 일반호흡기 환자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환자를 최일선에서 선별하여 일반환자와 코로나 감염환자의 진료동선을 완전히 구분하는 진료시스템 실천으로 병원의 공익적 기여 목적달성에 만전을 기하고자 한다. 최신의료장비 구비와 더불어 의료의 질을 높이고 환자가 존중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는 엠아이병원은 선도적인 병원기관으로 자리 잡아 나갈 것이다. 주요경력 •2013년 02월 경남도립남해대학 비즈니스사무과 졸업 •2015년 02월 경남대학교 경영학부 졸업 •2020년 08월 창원대학교 경영대학원 석사 •2020년 08월 ~ 현재 한남대학교 대학원 무역학과(박사과정) •2014년 04월 ~ 2017년 09월 주식회사 백운 대표이사 •2014년 04월 ~ 현재 영 사우나 휘트니스 대표이사 •2019년 11월 ~ 현재 제이에이치(JH) 대표 •2020년 04월 ~ 현재 의료법인 영진의료재단 이사장 •2016년 01월 ~ 현재 국제라이온스협회 355–C지구 서마산라이온스클럽 회원 •2019년 06월 한국세무회계학회 모범경영대상 •2019년~현재 유니세프 경남후원회 특별이사 [1101]
    • 메디컬
    2020-09-25
  • 진주시 마켓카페 소담원 ; 자연이 살아 숨쉬는 힐링명소, 가보지 않은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간 사람은 없다
    뒤로는 실봉산을 배경으로 앞으로는 탁 트인 진주 시내 경상대학교 가좌캠퍼스 쪽이 내려다보이는 마켓카페 소담원. 진주시 내동면 신율길 210-62에 위치하고 있다. 이런 공간이 있을 줄 모를 정도로 작은 시골길을 따라 올라가면 숲 속에 숨겨 놓은 보석처럼 예쁜 소담원이 나온다. 다양한 먹거리와 예쁜 풍경이 있는 볼거리와 자연 속 편한 휴식의 공간이 공존하는 탐스런 마켓이다. 인위적이지 않고 자연스럽게 흘러가면 좋겠다고 하는 윤대표의 가치관은 그녀의 운영철학만큼 외양에도 스며들어있다. _신지원 기자 ‘여기서 사서 저기서 먹어요’ 라는 팻말이 눈에 띈다. 일반카페와 달리 주문하는 곳과 먹는 곳이 분리되어있는 색다른 마켓카페다. 마켓에서 구매한 음료수, 다과들을 들고 소풍 가듯 자신이 쉬고 싶은 공간을 찾아서 즐길 수 있다. “먹을 것을 사서 공간 이동하는 게 나들이 가는 기분일거에요. 야외 테라스나 실내 공간을 따로 구분해서 만들었어요.” 실내공간과 루프탑, 그리고 야외 평상, 선베드, 야외테이블 등 카페 곳곳에 쉴 수 있는 곳들이 많다. 노키즈존 카페가 있는 반면 소담원에서는 그런 걱정이 필요 없다. “아이들이 자연에서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많아요. 특히 분수대는 아이들이 너무나 좋아해요. 뛰어놀다가 드러눕는 아이들도 있어요. 옆에 야외테이블이 있는데 엄마들이 편하게 앉아서 물놀이하는 아이들을 수건으로 닦아주고 케어해줘요. 수건도 준비해서 오시더라구요.” 그리스신전 기둥처럼 보이는 야외분수대는 미적이면서도 실용적인 공간으로 역할을 톡톡히 하며 자태를 뽐내고 있다. 한번 들어가면 지칠 줄 모르고 논다는 아이들의 물놀이 공간으로 안성맞춤이다. 그 주변으로 널찍한 평상(平牀)도 여러 개 있어서 운치를 더한다. 여름밤하늘 총총한 별을 바라보며 온 가족이 툇마루에 모여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 나눴던 장면이 연상되는 소담원 평상은 요즘같이 더운 여름날 밤에도 쉴 수 있는 공간으로써 시원한 수박을 먹는 툇마루의 옛 추억을 느낄 수도 있는 곳이기도 하다. 오픈한지 한 달여 되었지만 벌써 입소문을 타고 오는 손님들이 많다. 많은 분들이 멀리서 불빛보고 궁금해서 올라와서는 이런 곳에 이런 공간이 있냐며 놀라워했다고 한다. “아이에서 연로하신 분들까지 먹을 수 있는 음료나 다과들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요. 유기농제품들도 있고, 저희가 먹거리 안전을 위해서 많이 신경 쓰고 있어요.” 소담원은 양과 질을 생각하며 품질 좋고 안전한 먹거리 확보를 위해 힘쓰고 있다. 실내공간의 한 벽면을 차지하고 있는 서재가 인상 깊다. “책 좋아하시는 분은 서너 시간 책 읽다가 꽂아놓고 다시 와서 읽는 손님도 있어요. 더 많은 분들이 책 기증을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서재가 있음으로써 북카페의 역할도 돋보이고, 읽다 만 책을 다시 방문해 읽을 수 있도록 한 것은 재방문 기회를 높일 수 있는 색다른 시도로 보인다. 작은 야외무대도 있어서 음악하는 사람들의 문의도 있단다. “야외에 작고 예쁜 곳이 있는데 버스킹 할 수도 있어요. 최근에는 우쿨렐레(ukulele)동호회에서도 전화오고 기타 치는 분들한테서도 문의와요. 코로나가 빨리 종식되어서 야외무대 활용이 활발해졌으면 해요.” 쉬고 놀 수 있는 공간이 가득하다. 2~30분 코스의 편백나무 숲 산책은 덤이다. 소담원은 카페에서 단지 커피만 먹을 수 있는 공간이 아니라 산책도 가능하다. “마켓에서 먹을 것을 사서 야외, 실내, 편백나무 숲 구석구석 쉴 수 있어요.” 윤정임 대표는 숲을 가꿔보자는 생각에서 소담원이 시작되었다고 한다. “어릴 때부터 자연을 좋아했어요. 10년 전에 편백나무 숲을 우연히 접하게 되면서 숲을 가꿔보자는 생각이 들었어요.” 자연을 훼손하면서까지 할 생각은 없다고 한다. “인위적인 것을 별로 안 좋아해요. 자연주의 컨셉을 가지고 차근차근 생각해왔어요. 초록초록한 것을 너무 좋아해서 아무리 힘들어도 초록색 나무들을 보면 피곤한 줄 모르겠어요. 그냥 기분이 좋아져요.” 추진력이 강해서 구상하다가 이거다 싶어 한번 시작하면 밀어붙이는 스타일이다. 그래서 이런 공간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 “편백나무 숲에서도 많은 것을 할 수 있어요.” 윤대표는 꾸준히 좋은 일에 앞장서고 있다. “표고버섯, 울금 등 직접 심고 재배해서 기부도 해요. 2011년부터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진주기독육아원 등에 기부하고 있어요. 기부금 제도로 저희가 재배한 것을 사시는 분들은 저희한테 구매비용을 내시는게 아니라 어린이재단 계좌번호로 직접 송금하는 형식이에요. 그리고 진주 해맞이 행사로 실봉산 해맞이공원 등에서는 표고버섯 울금가루 취나물 말린 것 등 무료나눔 하기도 했어요. 보리수 무료로 따가지고 갈 수 있는 무료체험행사도 했었는데 그 때 맘카페 엄마들이 애들 데리고 많이 왔었어요.” 앞으로도 기부활동은 계속 될 것이라고 하는 그녀의 따뜻한 마음이 전해진다. 편백나무 숲에서 나오는 피톤치드는 타 나무들보다 그 양이 많다. 피톤치드 효능이 뛰어나고 강력한 살균작용이 있어 모기나 파리 해충 퇴치에도 효과적이다. “산책하면 공기가 맑고 좋아요.” 머리도 상쾌해지고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고 기관지나 심장강화와 피부 소독하는 약리작용도 한다고 알려져 있다. “편백나무 숲이 너무 좋은데 이런 좋은 점들을 누구나 누릴 수 있으면 좋겠고 누구에게나 추천할 수 있는 자랑스러운 공간이 되고 싶어요.” 거기 너무 좋던데 너도 가봐 이런 자랑스러울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방역과 위생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저희는 위생, 방역, 안전에 신경 많이 쓰고 있어요. 아침마다 구석구석 청소와 방역을 실시합니다.” 먹거리 볼거리 쉴거리가 풍부한 마켓카페가 되고 싶다고 한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누구나 와서 보고 먹고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이었으면 해요. 아무 걱정 없이 편하게 쉬었다가 갈 수 있는 장소로 만들고 싶어요.” 언제나 쓴소리에 귀를 기울인다는 윤 대표는 고민하고 의논하고 항상 발전하는 소담원이 되고 싶다며 누구나 와서 보고 먹고 즐길 수 있는 장소가 되기를 바란다. “도심 가까운 외곽에 위치해 있어서 가족 단위로도 쉽게 올 수 있는 곳이에요.” 코로나19로 적정거리 두기도 가능하고 야외 산책도 할 수 있어서 좋은 공간이다. 윤 대표는 한꺼번에 하지 말고 하나하나씩 생각하면서 완성해나가는 방식을 선호한다. “뭐든지 과하면 탈이 생기는 것이라서 차근차근 힘 닿는대로 해나가고 싶어요. 조그만 것이라도 좀 더 가꾸고 안전하게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진주에 이런 공간이 있다는 자랑스러운 공간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어요.” “손님 중에 딸이 엄마도 꼭 가보라고 해서 온 분이 계셨는데 딸이 추천해준 곳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고 했을 때 보람도 느껴지고 뿌듯했어요. 진주에 가볼만한 곳 하면 거리낌 없이 ‘소담원에 가봐’ 라고 추천받는 곳으로 발전하고 싶어요” 윤대표의 바람대로 진주의 힐링명소 하면 소담원이 떠오를 수 있도록 발전해 나갔으면 한다. 화장을 안 한지 오래되어서 화장하는 법을 잊어버렸다는 윤대표의 자연스러움은 많은 사람들에게 또 어떤 자연스러운 공간으로 더해줄지 소담원의 행보가 기대된다. 자연과 더불어 사는 그녀의 마음이 진주시민들에게도 전해지길 바란다. [1100]
    • 맛집탐방
    2020-09-04
  • 부부 한약사가 운영하는 한약국! 신뢰할 수 있는 보건의료기관으로 한약사의 인식 제고, 한약품 개발에 주력
    코로나19바이러스 사태로 빚어진 공적 마스크 대란. 온 국민이 긴 줄을 서도 마스크를 한장 쉽게 살 수 없었던 긴박한 시국에 공적 마스크를 공급하는 약사들의 헌신이 돋보였다. 약국을 운영하는 약사들과 더불어 한약국을 운영하는 한약사들도 공적 마스크 공급에 동참했다. 주간인물은 지역사회 보건의료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 하고, 한약사의 인식 제고와 한약품 개발에 매진하고 있는 보은한약국의 이야기를 담았다. _신지원 기자 창원시 마산합포구에 있는 보은한약국은 강보혜, 이재은 부부 한약사가 운영하는 곳이다. 3대째 한약국을 운영하고 있는 강보혜 원장은 우석대학교 약학대학을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박사를 받고, 현재 대한한약사회 홍보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우석대학교 약학대학을 졸업하고 하나로 약국을 운영한 이재은 원장과 캠퍼스커플로 만나 결혼해 2018년, 고향 창원에서 보은한약국을 개업했다. 부부의 이름 한자씩을 따 상호를 지었다는 보은한약국은 문턱이 낮은 한약국으로 주민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열정적인 한약사로 활동하고 있는 강보혜 원장. 그는 어떻게 한약사란 직업을 선택하게 되었을까? “외할아버지는 한약으로 많은 분들을 도우셨지요. 부모님도 한약방을 운영하셨기 때문에 어릴 때부터 어깨 너머로 한약 짓는 모습을 보면서 자랐습니다. 그래서 한약은 누구나 쉽게 먹는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처음에는 대학에서 호텔경영학과를 전공했지만, 누군가를 돕는 보람을 느끼고 싶어 우석대학교 약학대학에 다시 진학했습니다. 그때 어머니가 많이 좋아하셨어요(웃음).” 아직 대중들에겐 다소 낯선 직업인인 한약사. 한약사는 한약 및 한약제제에 관한 약사(藥事)업무를 담당하는 전문인이다. 의약분업처럼 한의약분업을 위해 만들어진 직업이지만 현재 현행 중인 의약분업과 달리 한의약분업은 아직 시행되고 있지 않다. 의약분업은 진료는 의사에게 약은 약사에게 제조 받는 분업시스템으로 1999년부터 확립되었지만 한의약분업은 아직이다. 한의약도 전문 처방자와 조제자가 분리되면 한의사가 처방하고 한약사가 조제를 맡는 분업체제가 된다. 이는 약물 오남용 방지와 환자는 보다 안전하고 체계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기 위한 방안이다. 〔참고: 한약사는 한약(동물·식물 또는 광물에서 채취된 것으로 주로 원형대로 건조·절단 또는 정제된 생약)과 한방제제(한약을 한방원리에 따라 배합하여 제조한 의약품)를 취급하는 자〕 아직 대중들에게 한약국과 한약사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그래서 그는 한약사란 직업을 보다 대중적으로 알리고 싶단다. “한약의 효과가 과학적으로 검증됨으로써 ‘한약은 옛것’이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고 있어요. 한약의 가치를 발견한다면 한약의 우수성을 알리고 발전을 이끌 수 있습니다. 가령 천연물신약은 과학적으로 효능이 입증돼 현대 약학산업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한약품의 발전을 위해서는 편리하고 대중들에게 쉽게 다가서야 합니다. 일본의 경우 물약으로도 나오고 다양한 제형들이 나와 있어요. 조제 방법에 있어서도 대중화를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한약은 치료약으로 오랜 시간 이용되어왔고 많은 임상실험을 마친 안전성이 검증된 의약품이다. 그럼에도 현재 비싼 가격과 한약재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있다. 이에 보은한약국은 규격화된 품질인증을 받은 한의약품(한약)만 취급하고 있다. “불분명한 원산지, 중금속 문제, 보관 관리문제 세가지를 해결함으로써 한약재에 대한 불신을 해소할 수 있어요. 원산지, 제조일자, 생산월일, 검사기관, 검사번호 항목이 표시되어 추적 가능한 의약품으로 중금속 테스트 등 중요 테스트를 거쳐 한약재에 대한 신뢰를 할 수 있습니다.” ‘상담이 치료의 시작’이라는 게 강보혜 원장의 지론이다. 문턱이 낮은 한약국을 지향하며 무료상담을 하고 있다. “한약하면 가격이 높아 부담스럽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저희는 무조건 한약을 짓게 하지 않고, 상담만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상담 자체가 치료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어요. 어떤 분은 상담을 하실 때 눈물을 흘리기도 해요. 어디 풀어 놓을 곳도 없이 마음에 쌓아 둔 것들을 이야기함으로써 심리적 위안을 받으실 수 있거든요.” 한약국은 법적으로 약국으로 분류된다. 이 때문에 일반 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 판매가 가능하고 의약외품 공적마스크 판매도 가능하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공적 마스크 대란이 일자, 보은한약국도 동참했다. 지역사회 보건의료기관으로서 공적 마스크 공급을 위해 헌신한 것. 마스크를 받아야하는 급한 사정이 있는 이웃들에겐 택배비도 받지 않고 마스크를 공급하기도 했다. 그의 헌신을 알아준 많은 이웃들과 지역사회가 있어 보람을 느꼈단다. 보은한약국은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한약조제에 정성을 다하고 있다. “어떤 분은 오랫동안 아이가 생기지 않았는데 저희 한약을 먹고 아이가 생겨서 고맙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아내가 첫째 딸 임신했을 때 신수(腎水, 비뇨생식기의 기운)를 활발하게 해주는 한약을 먹었는데 머리숱이 많이 난 상태로 태어났어요. 저희는 좋은 한약을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운영하고 있어요.” 그는 한약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는 9월, 4명의 한약사들이 연구한 디앤비바이오 모엔환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머리카락에 영양을 공급하는 머리카락 영양제로 내달 말쯤 나옵니다. 앞으로도 새로운 한약품을 계속 개발할 계획이에요.” 앞으로 한약국 운영에 대해 묻자, 그는 평소 품었던 소박한 꿈에 대해 말했다. “이전에 약국을 경영할 때 유치원에 다니던 아이들이 시간이 흘러 초등학생이 된 것을 보고 묘한 느낌이 들었어요. 여기 창원에서 오랫동안 이웃들과 더불어 세월을 보내고 싶습니다. 보은한약국을 찾는 분들이 시간이 지나 찾을 때마다 성장해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두 달 후, 둘째 출산을 앞두고 있는 아내를 위해 직접 한약을 달이는 다정한 가장이다. 끝으로 그는 아내에게 “지금처럼 별일 없이 행복하자”며 따뜻한 사랑과 감사를 전했다. 인터뷰 당일, 35도 안팎의 더운 날씨처럼 강 원장의 뜨거운 열정과 한약사 발전에 대한 열망이 느껴졌다. 그의 바람처럼 한약사에 대한 대중의 인식이 높아지고, 한의약 대중화와 발전이 이뤄지기를 기대해본다. 「한방약전학」 작년 2019년 초에 열 명의 한방 전문가들이 모여 한약과 관련된 약전학을 정리한 책이다. 한약학을 배우는 학습자와 약국 개설자, 그리고 임상에 임하는 모든 전문인들에게 도움이 된다. 강보혜 원장도 저자로 참여했다. [1100]
    • 메디컬
    2020-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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