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08(월)
 

 
일찍부터 신라 비사벌의 중심지로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경상남도 동부와 서부, 그리고 경상북도를 연결하는 교통의 요지인 ‘창녕’. 낙동강변에 발달한 평야지대 창녕군은 역사와 생태의 고장으로 가볼만한 곳이 많다. 국내 최대 규모의 내륙 습지로 1억 4000만년의 태고의 신비를 간직하고 있는 자연 생태계의 보고 ‘창녕 우포늪’과 동국여지승람과 동국통감에 ‘온천이 있었다’는 기록대로 1973년 발견돼 온천수를 통한 피로회복 등 많은 장점으로 각광받는 국내 최고의 수온 78℃의 ‘부곡온천’이 있다. 뿐만 아니라 7천여 년 동안 땅에 묻혀있던 신석기 유물들부터 청동기시대 고인돌 유적 고분군 및 삼국시대 무덤군의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 가야·삼국·신라·고려시대 등 근대에 이르기까지 많은 문화재와 중요한 유적지들도 자리하고 있다. 국내 최초 양파재배지로도 불린다. 또한 매년 봄, 전국 각지에서 모여드는 창녕낙동강유채꽃축제는 창녕군의 대표축제로 자리매김해 14회째 진행되어 오고 있다. 

코로나19 극복과 지역경제 회복에 더욱 매진해 온 한정우 군수. 집중호우로 낙동강 본류 제방 유실을 신속하게 최단시간 응급 복구한 사례로 ‘경상남도 2020년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더불어 민관협력 및 자원연계 부문 대상을 비롯한 지역복지 5관왕 달성하는 영예를 안았고, 중앙부처와 경남도를 비롯한 상급기관과 외부기관의 분야별 평가에서 47개의 기관표창을 수상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군민 안전과 민생경제 회복에 노력한 결과다. 주간인물은 힘들고 어려웠던 작년 한해 더욱 빛을 발휘했던 한정우 군수의 군정활약상에 대해 들어보았다. _신지원 기자


2020년은 코로나19부터 재난재해의 힘든 상황의 연속이었다. 유난히 긴 장마와 연이은 태풍으로 농산물 수확량이 감소했고 경제가 심각한 위기에 처했다. 사회 전반에 걸쳐 힘겨운 시기를 극복하는 데에 노력해온 한정우 창녕군수는 철저한 방역체계 구축으로 안전망 강화에 총력을 기울였고, 위드(with) 코로나 시대를 맞아 군민의 일상과 민생경제 회복에 중점을 두고 있다. 한 군수는 “세상에 그치지 않는 비는 없다. 아무리 지루한 장마도, 사납게 불어 닥치는 폭풍우도 언젠가는 그친다”며, “새롭게 맞이한 2021년에도 코로나19에 흔들리지 않고 우리 지역만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살려 미래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총력을 다해  팬데믹을 극복하겠다”고 말한다. 또한 “벌써 민선7기도 2년 6개월이 지났다”며, “남은 기간 군민과의 소중한 약속인 공약사항 이행을 위해 초심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집무실에서 숙식 
하루하루 살얼음판 걷는 마음으로 진두지휘



지난해는 코로나19 대응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했다. 늑장대응보다는 때로는 지나치다싶을 정도의 과감하고 선제적인 초기대응이 필요하다고 결정했다. 지난 2월 1일부터 24시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해 최전선에서 방어한다는 일념으로 노력했다. 2월 26일 코로나19 확진환자가 최초 발생한 다음날부터 33일간 집무실에서 숙식하면서 하루하루를 살얼음판 걷는 마음으로 진두지휘 했다. 창녕군 민생·경제대책본부를 운영했고 4월 1일부터 피해 지원방안과 경제 활성화 등 120개 사업을 추진하여 종합적인 경제대책을 마련했다. 전국 최초 공무원 1/2 분리근무, 도내  최초 드라이브스루 운영, 대구방면 시외버스 감차, 508개 기업체 근로자 대구지역 방문 자제, 전통시장 장보기 및 구내식당 미운영 등을 통한 창녕사랑 챌린지 확산, 창녕군인재육성장학재단 코로나19 위기극복 특별장학금 지급 등 전 군민이 하나 된 마음으로 감염병 확산 방지에 손발을 맞췄다. 발빠른 대책과 군민들의 방역 협조로 고비를 잘 넘겨오고 있는 것에 대해 한 군수는 ‘군민분들과 직원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 코로나19에 맞서 일상의 불편과 경제적 피해를 감수하면서도 모두가 침착함을 잃지 않고 위기 극복에 동참해 주신 군민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는 뜻을 표했다. “아직 코로나19는 현재 진행형입니다. 정부나 지자체 주도의 방역도 중요하지만 마스크 쓰기, 개인방역 수칙준수 등 자기주도형 생활방역만이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이기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군민안전이 우선, 둑부터 막아라!
친절행정 현장행정, 적극행정 실천



“취임 초부터 직원들에게 강조하고 있는 것이 친절행정, 현장행정이다. 군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은 무엇보다 선행되어야 하고, 친절행정, 현장행정이 곧 적극행정 실천이라 생각한다”고 했던 한 군수의 이번 사례는 경남도에서 주관한 ‘2020년 혁신 및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적극행정 분야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작년 8월 9일 폭우로 이방면 낙동강 본류 제방 40m 유실되고 농경지 50㏊ 및 주민 77세대 156명이 긴급 대피한 상황에서도 재난상황실로부터 보고를 받고 직접 현장 출동한 그는 “군민안전이 우선이다. 공사비 걱정 말고 둑부터 막아라. 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며 현장에서 응급복구를 지시했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과 한국수자원공사와 협력한 선제적 대응으로 단 한명의 인명피해 없이 복구했다. 복구가 하루만 늦었더라면 인근 대합면 구미리 등 7개 마을이 침수 피해를  당했을 아찔한 상황이었다. 



흔들림 없이 민생 챙기고 군민의 버팀목이 되기 위해



지성감민(至誠感民)의 친절행정과 현장행정 실천, 코로나19로 침체된 민생경제 살리기, 안전창녕 구축에 역점을 두고 군정을 변함없이 이끌어 나간다는 방침으로 올해 창녕군정의 중점 추진 분야는 6개로 대표된다. 군민중심 소통과 공감행정 실천을 위해 주민참여예산제와 재정운영 상황을 공개키로 했다. 특히 옛 영산고등학교 터를 활용해 행복주택을 건설한다. 민생경제를 살리는 지역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영남일반산업단지 조성, 산업단지 연결도로망 구축계획을 제시했다. 창녕읍 단독주택과 남지읍 도시가스 공급, 대구산업선 철도 창녕 연장, 대합권역 산업벨트 구축도 약속했다. 함께 누리는 따뜻한 행복도시 구현 복지정책으로는 치매전담형 요양시설 운영, ICT 인공지능 통합돌봄 등 취약계층을 더욱 배려하는 복지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관광 창녕’ 실현을 위해서는 우포늪 국제습지엑스포 개최, 인공폭포와 출렁다리 설치, 달창저수지 수변 관광자원화 사업과 남지·영산 국민체육문화센터, 창녕 반다비체육센터 건립 등도 포함됐다. 꿈과 희망이 영그는 교육환경 조성에는 행복교육지구 협력, 내실 있는 장학사업 운영 및 진학정보 제공 등을 꼽았다. 한 군수는 “조화롭고 안전한 균형 발전을 위해서는 군민의 재산과 생명을 보호하고 지속가능한 지역균형 발전에 힘을 쏟는다”고 언급했다.



경남에너지㈜와 남지읍 도시가스 공급 위한 
업무협약 체결



남지도시가스 공급은 남지읍민의 주민숙원사업이자 공약사항으로, 2023년까지 남지읍 공동주택에 도시가스를 우선 보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 11월 17일 경남에너지㈜와 남지읍 도시가스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당초 낙동강 지하로 매설해 남지로 인입할 계획이었으나 투자비용 과다 발생으로 남지교 교량매달기 공법으로 변경했다.
이 공법 변경으로 안전성도 확보하고 37억 원 정도 예산도 절감해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셈이다. “대합, 영산지역도 경남에너지㈜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해법을 찾아나갈 것이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창녕군 생활밀착형  사회기반시설 인프라 구축



문화체육관광부 생활SOC 사업 가운데 생활체육시설 확충 지원사업인 국민체육센터건립 사업에서 큰 성과를 거둔 창녕군. 장애인형 국민체육센터 건립 사업으로 ‘창녕군 반다비체육센터’ 건립사업이 선정돼 2022년 완공할 예정이다.
장애인들이 우선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실내체육시설이 건립됨으로써 장애인들의 체육시설 이용 불편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영산국민체육문화센터건립’ 사업이 선정돼 2023년 준공을 목표로 두고 있다. 학교시설 부지를 활용한 ‘학교시설 복합화’사업은 옛 영산고등학교 폐교 여유 부지를 활용해 지역주민이 생활체육과 문화 활동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생활밀착형 국민체육센터 건립사업으로 남지국민체육센터가 공모에 선정됐으며 현재 부지매입과 건축 설계용역이 완료됐다. 수영장과 작은 영화관 등 복합시설로 2022년까지 건립할 계획이다. 생활체육 수요 충족과 국민생활체육 진흥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는 지역 국회의원과 함께 국비 확보가 절실함을 강조하고 필요성과 시급성, 타당성을 설명하는 등의 직접 발로 뛴 노력의 결과다.



노인이 안전한 지역으로 발돋움
치매전담요양시설 운영 예정



창녕·대합·영산노인복지회관 및 남지종합복지관 여가문화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교양강좌 프로그램 운영하고 쾌적한 여가 공간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요금 부담 없이 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지원한다.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는 물론 건강생활실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군에서는 정부의 ‘치매국가책임제’에 발맞춰 치매전담요양시설을 올해에 운영할 예정이다. 치매안심센터 2개소(창녕군보건소, 남지보건지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위급상황 시 응급치료에 필요한 정보를 담은 카드형태의 ‘안전신분증’을 도입하고 있다.






대합권역의 대형 사업 탄력 받고 있어



2017년도 산업단지 승인을 받은 140만㎡ 규모의 영남일반산업단지 조성 사업 등 대합권역 산업벨트 기반시설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영남일반산업단지는 당초 착공 지연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으나, 한국산업단지공단이 함께 참여하는 공영개발 방식으로 협의하고 있다. 올해 토지 보상을 시작으로 2023년도 산업용지(분양)를 공급하고 2024년도 산업단지 조성이 완료될 예정이다. 또한 산업단지 근로자 주거공간 확보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대합미니복합타운도 2021년 초부터 편입보상에 들어간다. 이와 연계해 물류비 절감으로 산업 경쟁력을 높일 중부내륙고속도로 대합 나들목(IC)도 한국도로공사에서 2023년까지 준공 예정이다.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과 인근 대구지역의 위성도시로서의 획기적인 발전을 도모해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창녕판 뉴딜사업 발굴 현황과 현안
창녕 성장 가속화, 지역발전 기대 



작년 7월 사회·경제 구조의 새판짜기 정책인 한국판 뉴딜정책을 정부에서 확정·발표했고 이에 맞춰 8월 초부터 지역특색을 살린 3대 분야, 73개 사업을 발굴했다. 3대 분야는 기존산업과 행정서비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역산업 및 행정서비스의 디지털 전환 분야, 창녕관광 르네상스 실현을 이끌어갈 스마트·그린시티 조성 분야, 창녕발전을 가속화 시킬 지속가능한 성장동력 창출 분야이다. 이와 함께 지역균형 발전을 위한 현안사업인 대구산업선 창녕대합산업선 연장도 지역국회의원과 관련 기관에 당위성을 설명하는 등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다. 구간연장과 신규노선 반영으로 지역균형 발전을 넘어 대한민국 물류산업을 이끌어나갈 것으로 기대한다.



지금까지 성원과 동행에 감사, 남은 후반기 성과로 보답 



한 군수는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되며 전 행정력을 동원해 탄력적으로 대응하며 군민 안전을 위해 부단히 애써왔지만 실제 피부로 와 닿는 체감 온도는 낮다. 일상생활 속 방역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다. 3차 대유행이라는 폭발적 증가세로 이어지지 않고 많은 분들이 방역 및 모임 자제, 개인방역수칙 준수 사항들을 꼭 지켜주시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지금까지 보내주신 성원과 동행에 감사드린다. 남은 후반기는 그 동안의 군정 성과를 다시 한 번 점검하고 군민들께서 피부로 느끼고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성과로 보답하겠다”며 “2021년 신축년 새해에도 늘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1109]
주간인물(weeklypeople)-신지원 기자 -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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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우 창녕군수 - 적극행정 우수사례 최우수상과 지역복지, 5관왕 달성 등 47개 분야 기관표창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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