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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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DUCATION] 이아현(Ailee) 다름학원 영어 대표원장 / 한국외국어교육학회 학술지 KCI 등재 / 이투스 교재 검토위원
    서울시에서 대표적인 교육 특구로 강남구 대치동이 잘 알려져 있다면 경남 김해시에서는 학군 좋은 곳으로 율하지구가 뜨거운 학세권 열기를 지니고 있다. 사교육 1번지라는 상징성이 고스란히 느껴질 정도로 율하동 지역을 거니는 곳마다 특히 영어/수학 학원 간판이 빼곡하다. 그 치열한 현장에서 눈에 띄는 초·중·고 입시전문학원이 있다. 올해 1월, 12명의 학생으로 시작해 3개월도 채 되지 않아 입소문만으로 현재 9개 학교, 약 60명의 학생이 등록한 곳. 바로 율하3로 37 경보센텀 4층에 자리한 <다름학원 율하캠퍼스>가 그곳이다. _김민진 기자 ‘Make a DiffeRence’ 다름학원 한국외국어교육학회 학술지 KCI에 등재한 이 원장의 논문(위), 석사 학위 논문(아래) “요새 학교 영어교육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영어교육에 대한 인식이 단순히 선다형 문제를 푸는 것이 아닌, 실제 자신이 생각하는 내용을 쓰고 말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전한 이아현 다름학원 영어 대표원장은 한국교원대학교 대학원 석사과정(영어교육전공)을 이수하고 외국어 습득의 기초가 되는 모국어에 대해서도 전문성을 갖추고자 한국어교원 자격증도 취득했다. 캐나다(Niagara College Canada EAP) 유학파인 이 원장, 인제대학교 영어영문학과 재학 당시 남다른 학구열로 수석 졸업을 한 그는 틈틈이 파트타임으로 다름학원 본점(관동점)에서 영어를 가르쳤다. 이후 자신만의 교육관을 실현하기 위해 학원 오픈을 계획하던 중, 그를 남다르게 본 본점 원장의 파격적인 스카웃 제안으로 다름학원 영어 대표원장에 취임하게 되고 지금의 율하캠퍼스를 개원했다. 현재는 이 원장 혼자서 율하캠퍼스 모든 학생의 영어수업과 학부모 상담을 빈틈없이 관리하고 있어 그 체계적인 시스템이 궁금했다. “김해 장유에 소재하고 있는 중·고등학교에서는 수행평가로 영어 에세이를 적거나 영어로 가벼운 질문과 답변을 하는 것이 많아졌어요. 시험문제도 객관식이 없어졌고 100% 서술형 평가 추세죠. 이에 맞게 제가 구상한 커리큘럼은 영작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어떤 문장이라도 학생 스스로 생각한 것을 영어로 적을 수 있게 하는 것이 최종목표고요. 말하기에 대해서는 단어/스크립트 독해 지문을 읽는 녹음 숙제를 내주어 원어민처럼 할 수 있도록 인토네이션 등 세밀한 피드백을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학원에서 달마다 치는 정기고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전에 비해 어떠한 점이 변화가 있었는지, 제가 수업을 하면서 학생 개인별로 느끼는 점 등을 정리해서 전화와 문자로 상세히 알려드리고, 수업 활동 및 공부 내용도 가끔 영상으로 만들어 드리면 학생뿐만 아니라 학부모님들도 너무 좋아하십니다. 학생과 학부모님 모두 꾸준히 소통하는 것이 저만의 체계적인 관리법이라 할 수 있겠네요.” “가장 가까운 곳에서 학생들의 꿈을 응원하다” 인터뷰 중에도 방문상담이 이어졌는데··· 사전예약을 할 수 있도록 안내를 돕는 이아현 원장의 싹싹한 태도에서 학생들이 그의 실력은 물론 인간적으로도 많이 좋아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억에 남는 학생이 있는지도 물으니 환한 미소를 지어 보이며 답한 이 원장. “어엿한 대학생이 되어 목포해양대학교에 재학 중인 임도경 학생인데요. 진해고등학교에서 영어교사로 근무하던 시절, 처음 만난 도경(고1)이가 항상 기억에 남을 정도로 밝고 수업에 참여를 잘하는 학생이었어요. 그리고 ‘꼭 해양대에 가겠다’며 꿈도 매우 뚜렷했고요. 교직생활을 그만두고 제가 학원을 한다고 했을 때도 누구보다 응원해줬던 고마운 친구입니다. 어느 날 학원에 서프라이즈로 찾아와 교실 문밖에 제복을 입은 멋진 모습으로 서 있는 거예요. 영화의 한 장면처럼 멋진 순간이었죠(웃음). 마침 수업하던 학생들이 고3이어서 도경이가 학생들을 위해서 이때 가져야 하는 마음가짐과 수험생활에 대해 당부하는 말을 해주기도 했답니다. 고등학생 때 늘 수업만 듣던 학생이 이젠 멋진 대학생이 되어 인생 선배로서 제가 가르치는 학생들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해주는 모습이 너무 대견하고 뿌듯해서 아직도 생생한 기억으로 남아요.” 교학상장(敎學相長)을 표본으로 삼아 이 원장의 영어교육 노하우가 담긴 다름학원 자체 제작 교재 “저희 인생 가치관이자 교육철학은 한마디로 교학상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르치고 배우며 ‘함께’ 성장한다는 뜻인데요. 지금 제 모습을 아주 잘 나타내주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내신시험 기간은 학원 오픈 전에 시간을 온전히 수업 준비에만 쓰고 있지요. 이미 알고 있는 것을 그대로 전달하는데 포커스를 두지 않고, 끊임없이 바뀌는 교육 트랜드에 맞춰 어떻게 하면 새로운 내용들을 학생들에게 효과적으로 알려줄 수 있을까. 매일 고민합니다. 학생들의 이해를 위해서라면 직접 손필기하거나 관련 영상과 삽화를 미리 준비해 놓기도 하고요. 고등부 내신대비를 위해 직접 문제를 만들고 다름학원만의 내신대비 교재로 학생들이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직접 편집과 제작을 하고 있습니다. 단지 해당 교과에 뛰어난 지식이 있고 공부하고 연구하는 것을 좋아한다면 학자의 길이 더 적합하다고 생각하지만, 강사란 그 지식을 학생들에게 어떻게 잘 ‘전달’하느냐에 초점을 두어야 하는 것 같아요. 그렇기에 완벽한 수업 준비는 저에게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설계도면부터 시공까지 이 원장의 땀과 정성이 담긴 다름학원 율하캠퍼스는 주말에도 자율적으로 공부하고자 하는 학생들이 찾는다. 우리! 같이 걸어가는 길 끝으로 이아현 원장은 ‘다름학원이 하나의 브랜드가 되어 장유 내에서 대체 불가한 학원이 되는 목표’가 있다고 밝혔다. “다름학원 네 글자를 들었을 때 ‘영어&수학 원탑 학원’이라는 이미지를 바로 떠올릴 수 있는 학원을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지금처럼 게으르지 않고 날마다 노력하고자 합니다. 무엇이든 한자리에서 원탑이 되려면 최고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학생들을 가르치는 저 스스로에게도 부끄럽지 않은! 자랑스러운 학원이 되도록 다름학원의 다른 지점 원장님들과도 매주 만나서 수업내용, 학생관리, 학원운영 방향성 등에 대해 정기적으로 회의하며 협력하고 있습니다. 올해 2023년 계획은 고 3학생들이 모두 원하는 대학과 학과에 가게 만드는 것인데요. 그 과정에서 영어가 큰 무기가 된다면 더없이 행복할 것 같습니다.” 취재진이 만나본 이아현 원장은 학생에서 학부모, 동료 원장들까지 모든 관계에서 또한 진심을 담아 성실하고 탄탄하게 신뢰를 쌓아왔다. 올곧고 고운 교육자 마인드가 빛났던 그와의 기분 좋은 인터뷰는 “1년 뒤, 대학교 캠퍼스를 활보할 ‘우리 고3 다름이들’에게 이제 몇 달 남지 않은 기간을 피할 수 없으면 선생님과 함께 즐겨보자”는 메시지로 마무리했다. [1148] 작은 것 하나도 놓치지 않고 학생 한명한명 꼼꼼하게 파악해서 상담하는 이 원장 ◾율하점 영어 055) 311-4972 - 인스타그램 @difference_english_ailee ◾율하점 수학 055) 311-2630 ◾관동점 영어/수학 055) 311-2630 ◾석봉점 수학 010-8212-0932
    • 교육
    2023-04-26
  • 인터뷰 - 원태광 부산연제구리틀야구단 감독
    2023년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이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2013년, 2017년에 이어 3 대회 연속 1라운드 탈락이다. 계속되는 아쉬운 성적에 야구팬들은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2008 베이징 올림픽 본선에서 9전 전승으로 우승했던 영광을 기억하는 팬들에게는 더더욱 아쉬운 순간일 것이다. 그러나 국가대표 야구의 졸전 중에도, 미래의 이대호, 오승환, 류현진, 추신수를 꿈꾸고, 한국 야구의 부흥을 꿈꾸는 이들이 있다. 부산연제구리틀야구단의 아이들과 그들을 이끄는 원태광 감독도 그들 중 하나일 것이다. _박가빈 기자 원태광 감독의 야구 인생은 초등학교 4학년 시절부터 시작이라고 한다. 경남중학교, 부산상업고등학교, 동아대학교 경기지도학과를 거친 그는 대학교 3학년 시절까지 선수 생활을 이어왔다. “대학교 3학년 시절, 프로의 문턱이 너무 높다는 것을 느끼고, 대학교 4학년 당시 지도자 연수를 받았습니다.” 동아대학교를 졸업한 후 경남중학교 코치로 부임해 8개월간 지도한 뒤, 군대를 다녀온 원 감독은 전역 후 경남중학교로 돌아가려고 했으나, 여러 가지 환경적인 문제로 어긋나게 됐다. 그러자 대학교 시절 코치님이 리틀야구단을 소개해주셨고, 부산동래구리틀야구단의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이어가게 됐다. 약 8년간 동래구에서 코치 생활을 한 그는 경력이 쌓이고 나이가 듦에 따라 코치직에서 감독직으로 올라갈 필요성을 느꼈다. “동래구 감독님도 계속 코치로 있기보다 감독직으로 스텝 업 하는 걸 권유해주셨습니다.” 그렇게 그는 연제구청에 직접 리틀야구단 창단을 문의했다. 구청에서는 “전용 구장으로 마땅한 운동장이 없다는 문제만 해결된다면 창단을 허가하겠다”라고 했다. 원 감독은 화명동 생태공원을 비롯해 정관, 금정 등을 돌아다니며 훈련을 진행하기로 하고, 부산연제구리틀야구단을 창단했다. “동래구 감독님을 비롯한 다른 리틀야구단 감독님들과 소통하며 협동 훈련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동업자 마인드가 통했죠.(웃음)” 그는 운동장으로 인해 생기는 문제들에 대해 꼬집었다. “다른 운동장들은 여러 가지로 제한 사항이 많아요. 사용 용도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야구를 할 수 있는 운동장이 많이 없습니다. 저희 팀처럼 전용 구장이 없어서 떠돌아다니며 훈련하는 야구단이 정말 많아요.” 우여곡절 끝에 2015년 창단한 부산연제구리틀야구단은 2016년부터 전국대회에 출전했다. 2017년 롯데기(부산권 대회) 준우승을 시작으로 2018년 해동이기 3위, 2019년 효창수산배 준우승, 2020년 속초시장기 전국 5위, 2022년 U-12선수권대회(CS house배) 3위를 차지하며 두각을 드러냈다. 그리고 지난 3월 7일부터 4일간 기장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열린 ‘제1회 제이트리 서정수배 리틀야구대회’에 출전한 연제구리틀야구단은 창단 이래 첫 우승을 맛봤다. 원 감독은 “첫 우승이라 기분이 너무 좋았어요. 우승 소식을 들은 1기 졸업생부터 6기 졸업생들, 학부모님들과 많은 분들에게 축하 연락이 왔습니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대회 전에 기장에서 3주간 동계훈련을 했는데, 아이들이 밤낮으로 운동하느라 힘들 법도 했는데, 힘든 티 하나 안 내고 훈련에 즐겁게, 열심히 임했어요”라고 말한 그는 “열심히 뛰어준 아이들에게도 고맙고, 무엇보다도 학부모님들에게 정말 감사합니다. 항상 믿고, 기다려주시고, 뒷바라지해주시면서도 불평불만 하나 없으셨던 부모님들의 힘이 정말 컸습니다”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 번은 우승하고 싶었고, 그게 아이들과 학부모님들께 큰 선물이 될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이번 우승이 더 뜻깊은 것 같아요.” 원 감독이 아이들에게 가르치고 싶은 야구는 ‘눈치를 보지 않고 자기 플레이를 할 수 있는 야구’라고 한다. 아이들이 실수할까 봐, 혼날까 봐 눈치를 보는 플레이는 하지 않았으면 한다는 것이다. 그는 “실수는 실수로 넘겼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아이들이 이해할 수 있을 때까지 열 번 백 번 다 대답해 줄 거니까 질문을 많이 했으면 좋겠어요”라며 바람을 드러냈다. “평소 아이들과 훈련할 때 농담도 많이 섞어서 해요. 운동할 때는 진지하게 하지만 끝나고 나면 편하게, 친구처럼 대하려고 노력하죠.” 원 감독의 목표는 항상 ‘우승’이다. 매년 그와 연제구리틀야구단 아이들은 지역대회와 전국대회에 도전하고 있다. “부산권에 야구를 하는 아이들이 줄어들면서, 경기권과의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습니다. 그래도 아이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끝까지 도전했으면 좋겠어요”라며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 자신이 가르친 아이들이 프로에 진출했으면 하는 마음도 드러냈다. “연제구 출신 1기 졸업생이 지금 고등학교 3학년인데, 쉽지는 않겠지만 연제구 출신 프로선수가 나오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편, 부산의 리틀야구가 인원수 문제로 인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전문적으로 야구를 해보려는 아이들이 점점 줄어든다”라고 말한 원 감독은 “예전에는 10명 중 6-7명이 선수반에 바로 지원했던 반면, 요즘은 2-3명 정도만 선수반에 지원하고 대부분 취미반과 육성반을 거쳐서 선수반으로 올라옵니다”라며 변화된 분위기를 이야기했다. 부산에 있는 14개의 리틀야구팀 감독 중 한 명인 그는 다른 감독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다들 인원수 문제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어요”라고 운을 뗀 그는 “다들 열정적이신 것에 반해 인원수 문제 때문에 의욕이 떨어질 법도 한데, 언젠간 좋은 날이 올 거라고 믿고 같이 힘내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부모님들에 대한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주로 부모님들로 이뤄진 후원회의 힘이 굉장히 컸다”라고 말한 그는 “너무나 감사하고,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고 싶다”라며 각오를 드러냈다. “아이들 보러 오셔서 뒷바라지해주시고, 고생 많이 해주시고, 희생해주시고, 헌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가끔 보면 저보다 더 적극적이세요.(웃음)” “아이들이 좋아서 시작했던 야구를 빨리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대학교 3학년 때 야구를 그만두기로 했을 때, 부모님과 함께 펑펑 울었습니다. 부모님은 제게 ‘졸업할 때까지 해봐라’라며 만류하셨지만, 제가 ‘안 될 것 같다’라고 얘기하고 그만뒀죠. 아이들이 야구를 시작했던 초심을 잃지 않고, 끝까지 도전하며 진지함 속에서도 즐거움을 찾았으면 합니다. 그렇게 한 단계 한 단계 더 성장해 나가는 순간들 속에서 늘 옆에서 도움을 주며 아이들과 함께하겠습니다.” [1147] •개성고등학교(前부산상업고등학교) 졸업 •동아대학교 경기지도학과 졸업 •2005 경남중학교 코치 •2007-2014 부산동래구리틀야구단 코치 •2015-현재 부산연제구리틀야구단 감독
    • 교육
    2023-04-10
  • 미래형 도장경영의 길을 제시하는 울산 늘푸른태권도 ‘2021 대한태권도협회 지도자경진대회’ 금상 수상
    무도로서 태권도의 가치, 의미, 철학을 넘어 교육과정으로 더 큰 발전을 이룰 수 있는 수련 방법과 도장 경영에 대한 지도자들의 고민이 깊어지는 가운데 끊임없는 선행 연구를 통해 태권도 교육에 새 지평을 열고 있는 곳을 찾았다. 울산 북구 송정동에 위치한 늘푸른태권도가 바로 그곳이다. _김유미 기자 짧은 커트 머리에 환한 미소, 송정매 관장은 밝은 에너지가 뿜어져 나오는 사람이었다. 울산 북구 송정신도시에 위치한 늘푸른태권도는 송 관장이 남편 양진원 관장과 함께 운영하는 도장으로 새하얀 외관에 감각적인 도복 문양의 간판이 눈에 띈다. 쾌적한 환경과 더불어 알찬 프로그램, 긍정적인 소통을 통해 학부모들의 마음을 얻고 있는 곳이다. “2020년 4월에 개관했습니다. 벌써 만 3년이 되었네요. 기존 도장이 좁아지면서 아이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더라구요.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울 때라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너무 마음에 드는 위치라 놓칠 수가 없었습니다. 그냥 저질러버렸지요. 지금 와서 보니 잘한 결정이었던 것 같아요. 위치적으로도 학교와 가깝고 아이들이 보다 안전하고 여유 있게 운동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학부모님들도 만족해하시구요.” 두 동으로 나뉘어져 공간적인 여유가 있다 보니 1관은 초등전문관으로 2관은 스페셜관(유치부, 시범단, 선수반 전용)으로 ‘분반 수련(수업)’을 하는 것도 특색 있다. 송 관장은 기본적인 시설은 물론, 수련을 위한 교구, 다양한 이벤트 등 수련생들을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제가 생각하기에 늘푸른태권도의 가장 큰 장점은 확실한 분업화인 것 같습니다. 대부분 관장님들이 아이들 수련과 학부모들과의 소통, 도장 홍보에 경영, 차량 운행까지 맡으며 1인 다역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저희는 부부가 함께 운영하다 보니 각자 잘할 수 있는 분야를 나눠서 집중할 수 있게 되더라구요.” 송정매 관장은 도장의 전반적인 경영을 비롯해 학부모들과의 소통,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활동이나 이벤트 기획 등을 담당한다. 수련은 양진원 관장과 사범들이 맡는다. 송 관장이 바로 늘푸른태권도의 매니저인 셈인데 그는 이 같은 내용으로 2021년 대한태권도협회 지도자경진대회에서 ‘도장 성공의 힘! 매니저 활용법’을 발표, 금상을 수상하며 큰 관심을 끌기도 했다. 그리고 그는 현재, 대한태권도협회에서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품새, 겨루기 등 태권도 수련을 기본으로 하면서 타툴, 줄넘기, 점핑, 매트운동, 학교체육, 체력운동까지 아이들의 체력을 증진시키고 스스로 신체를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는 다양한 교구 활동 프로그램 구성을 위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어요. 참관수업이나 이벤트 등을 통해 주기적으로 가족 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의미 있는 시간도 만들고 있구요. 학부모님과의 소통이 바로바로 이뤄지다 보니 더 믿고 맡겨주시는 것 같습니다. 저희들도 아이들에 대해 더 잘 알고 교육에 반영할 수 있구요.” 그는 덧붙여 “행사 기획과 준비에 사범님들의 고생이 많다”며 “특히나 주말에 주로 행사가 있다 보니 늘 미안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그럼에도 언제나 열정적인 사범님들에게 지면을 빌어 고마움을 전한다”며 깊은 애정을 표현하기도 했다. 태권도 경영법에 있어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송 관장이지만, 운동만 계속해왔던 것은 아니다. “워낙 활동적인 아이였어요. 중학교 때부터 자연스레 태권도를 배우기 시작해 고등학생 때까지 열심히 훈련했습니다. 당시 사범이 남편이에요. 시원하게 뻗는 발차기 실력에 반해 군입대한 남편에게 편지로 마음을 전하곤 했었지요. 대학에서는 사진학을 전공했습니다. 지금도 아이들이 수련하는 모습을 폰이 아닌, 카메라로 찍곤 하는데 전공을 제대로 살리고 있는 셈이죠(웃음). 졸업 후, 웨딩업체에 입사해 커리어를 쌓던 중 결혼을 하고 남편과 함께 도장을 운영하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도장 경영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마흔이 되던 해에 대한태권도협회에 교육을 받으러 갔다가 큰 깨우침을 얻었다는 송 관장은 “예전에는 ‘아이들과 무엇을 하지?’라고 고민했다면, 이후에는 ‘태권도를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가’를 고민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다양한 스포츠 활동에 참여함으로써 아이들은 인지적 경험, 사회적 경험, 정서적 경험, 신체적 경험을 하게 됩니다. 가능한 흥미있게 가르치면서 수련생들이 즐거움을 느껴야 한다고 생각해요. 목표의식을 갖도록 동기부여를 해주는 것도 중요하구요. 오랫동안 끊임없이 고민하고 공부해왔습니다.” 송정매 관장은 그 답을 타툴(TATOOL)에서 찾았다. 타툴은 연구, 개발을 통해 탄생한 다양한 도구를 이용해 태권도를 수련하는 ‘도구수련법’으로 수련생들의 흥미를 돋우고 실력 향상에도 효과가 높은 검증된 획기적인 수련법이다. 전국 지도자들은 물론, 해외 지도자들에게까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현재 타툴(TATOOL) 한국태권도도구수련원 연구이사로서 태권도 교구 연구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그의 타고난 창의성과 감각을 발휘해나가고 있는 것, 덕분에 늘푸른태권도에서는 수련에 타툴(TATOOL)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송정매 관장과 양진원 관장의 아들 역시 태권도학과를, 딸은 체육학을 전공했다. 가족 모두가 태권도 유단자인, 말 그대로 태권도 가족이다. “태권도는 하나의 문화이자 글로벌 시대가 요구하는 교육의 장(場)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우리의 미래를 책임질 아이들을 바른 길로 이끄는 훌륭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전 세계인의 주목을 받고 있지요. 급변하는 대내외 태권도 시장에 발맞춰 도장 경영에 있어서도 많은 고민이 있어야 합니다. 늘푸른태권도가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며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가겠습니다.” [1147]
    • 교육
    2023-04-10
  • ‘제26회 직업능력의 달’ 국무총리 표창 수상! 33년, 직업교육 외길
    최근 박위환 포항직업전문학교장은 고용노동부가 주최한 ‘제26회 직업능력의 달’ 기념행사에서 직업 능력 개발 유공자로 선정돼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박위환 교장은 1989년 포항직업전문학교를 설립하고 지난 33년 동안 실업자 및 재직자 등 기능 인력을 양성해 실업난 해소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주간인물은 기능 인력 양성에 헌신해 온 박위환 교장을 만나 4차 산업 시대, 새로운 시대상에 맞는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노력을 담았다. _박미희 기자 박위환 교장은 직업 교육의 산증인이다. 1989년 포항직업전문학교의 전신인 포항동양중장비학원을 설립하고 33년간 뚝심 있는 한우물 경영을 해왔다. 그는 대한적십자사 포항지부 고문으로 지역사회에 꾸준한 나눔과 봉사를 실천해왔다. 포항 남구 냉천로에 위치한 포항직업전문학교는 전국에서 손꼽히는 직업 전문학교다. 포항시를 비롯한 공공기관, 유관기관, 사업체 등과 긴밀한 협조와 업무협약을 맺고 현장에서 필요한 실무 기능 인력을 양성하는데 기여해왔다. 전국 최대 규모, 천장 크레인 전용 실습장(천장크레인 장비 2대를 보유)을 개설해 철강 산업체에 맞춤 직업 훈련을 제공, 근로자들의 직무 능력을 향상시켰고 취업률을 높이는 결실을 맺었다. “포항의 주력 산업은 철강입니다. 포스코를 비롯해 철강 업체들이 많아요. 포항의 주력 산업이 철강인 만큼 많은 투자를 해서라도 전문 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천장크레인교육센터’ 설립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철강 산업체에 맞는 직업 훈련을 통해 근로자들의 직무 능력을 높였고 이는 취업률 상승이라는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졌어요. 포항 일대에 근무하는 근로자들 다수가 졸업생이라는 점이 가장 큰 보람이죠(웃음).” 포항은 중공업 중심의 도시다. 이런 지역적 특성을 반영해 이곳은 건설기계 직업 훈련에서도 뛰어난 전문성을 자랑한다.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시행될 때 직업 훈련에 어려움이 컸어요. 건설기계 운전 실습장에 안전펜스를 설치하고 바닥을 포장해 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 방침을 실천하고 연습생들 간의 안전거리를 확보했죠. 기상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는 환경을 조성해 연습생들이 보다 안전하게 훈련을 받을 수 있는 시설과 설비를 갖췄습니다.” 33년 직업 훈련의 외길을 걸어온 박위환 교장은 미래 직업 훈련을 내다보는 통찰력을 지닌 사람이다. “4차 산업 시대, 드론은 무궁한 성장 가능성을 지닌 산업입니다. 저출산, 고령화 시대에 드론은 부족한 일손을 대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측량, 건설, 에너지, 공공안전, 영상 미디어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돼 높은 사회적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입니다. 미래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 드론 산업에 비전을 보고 ‘드론교육센터’를 설립,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있습니다. 지역사회와 함께 드론산업 활성화를 위해 민·관의 뜻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곳은 2021년, ‘초경량비행장치조종자 전문 교육 기관’으로 지정됐다. 지역 내 드론 교육의 선도기관으로 시설, 장비를 확충하고 교육자들을 양성하는 등의 노력을 하고 있다. 교육환경을 개선으로 인지도를 높이고 필기시험 자체평가 및 실기시험 자체실시 혜택으로 수강생들의 만족도를 높였으며 포항시 및 공공기관과 관공서와 협약으로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다. 포항시 드론축구협회 회장으로 취임한 박 대표는 최근 드론축구장을 개장하고 (사)대한드론축구협회 경북지회 출범식을 가졌다. 4차 산업, 미래 스포츠인 드론축구의 대중화에 기여하고 있는 것. 최근에는 포항시와 기술보급에 관한 협약을 맺고 농어촌 주민을 대상으로 산딸기 드론 방제시연회를 실시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농업인들에게 방제 드론 산업의 가능성을 선보이며 드론 산업 활성화에 기여했다. 최근에는 농업용 드론 전문교육기관으로 선정되어 농업용드론 전문가 양성에 기여하고 있다. “포항시청 농촌기술센터와 협약을 맺어 농업용드론 전문가를 양성,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고령화, 지역소멸로 일손이 부족한 농가에 농업용드론은 시간과 인력,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좋은 대안입니다. 앞으로 농업용드론 전문가 양성을 비롯해 드론이 활용되는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전문 인력 양성에 기여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미래 일자리 창출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싶습니다(웃음).” [1140] •1989 포항동양중장비학원 개원 학원장 부임 •1990 농어촌 진흥공사 농어민위탁 훈련 운영 전반 •1990 고용촉진 훈련기관 지정 훈련 운영 전반 •1991 동양중장비인적직업훈련원 개원 원장 부임 •1991 경상북도 교육위원회 교육부 위탁 훈련기관 운영 •1993 포항중장비학원 개원 학원장부임 •2001 소형건설기계운전 교육기관 지정 운영 전반 •2002 재직근로자 전문 교육기관지정 건설기계운전 훈련 운영 전반 •2005 포항해병1사단 건설기계교육 위탁 지정 운영 전반 •2010 포항직업전문학교 개교 학교장 부임 학교전반 운영 전반 •2017 직업능력심사평가원 고용노동부지정 우수훈련기관 선정 •2020 포스코 포항제철소 협력사협회 MOU체결 •2021 농업회사 주식회사 더프라임 대표 겸임 •2021 포항시 체육회 부회장 선임 •2022 포항시 드론축구협회 회장 선임 •2022 포항대학교 국방드론과 MOU체결
    • 교육
    2023-02-27
  • 회화, 내신 두 마리 토끼 다 잡는 영어 “언어 걱정 없는 나라로 만들고파”
    코로나19 장기화는 청소년의 공부 방법에도 변화를 몰고 왔다. Zoom, YouTube, Instagram 등 온라인(On)에서 대면(Contact)하는 공부로 많은 이들이 온택트(Ontact) 수업이라는 표현을 쓰며 이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그 가운데 경남 김해에서 초·중·고등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며 <3분 찐 영어듣기>라는 신개념 학습법이 포함된 수업으로 약 1.3천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바이링구얼영어 유튜브(@bilingualenglish)’가 눈에 띈다. 현재 특허 진행 중인 요일제 수업에 대해 “완벽한 이중언어자가 아니면 할 수 없다”고 설명한 Sue 대표원장을 만나 차별화된 커리큘럼을 자세히 들어봤다. _김민진 기자 어린 시절 미국으로 이민을 간 Sue 대표원장은 초·중·고를 다닌 후 한국에 돌아와 영어영문학을 전공하며 그 당시 영어마을 조성, 원어민 강사가 있는 학원, 영어유치원 등 붐이 일어나는 것을 보고 고액의 비용을 쓰지 않고도 제대로 된 영어를 배울 수 있다는 것을 많은 사람에게 전하고 싶었다고. 그때부터 Sue 대표원장이 7년 넘게 만들어 온 <요일제 수업>이라는 특별한 학습법은 코로나 위기 속 온라인 수업이 주를 이룸에도 불구하고 영어 교육 쪽으로 일가견이 있는 학부모들은 “기존의 학원에서 듣던 것과 다른 수업이다”며, 오프라인에서도 아이들이 그에게 직접 배울 수 있도록 <바이링구얼영어> 학원으로 옮길 정도다. 이유 있는 자신감이 느껴지는 그의 커리큘럼이 더욱 궁금해진 취재진은 요일제 수업방식에 관해 설명을 부탁했다. “말 그대로 요일을 나누어서 하는 수업인데요. <월/수>는 ‘문장 만들기(한→영)’를 통해 학생들의 의견이 반영된 키워드를 이용한 한국어 문단이 매번 새롭게 만들어집니다. 이후 해당 한국어 문장을 영어로 바꾸는 작업에서 정해진 룰이 있는 게임 형식으로 진행돼 재밌게 스스로 영작할 수 있는 자신감을 느낄 수 있고요. 선생님이 그 문장들을 즉석에서 교정하며 설명해 주는데요. 이 과정을 통해 학생들의 문장이 점차 예뻐져요. <화/목> ‘듣기(영→한)’에서는 영화 예고편을 이용한 대사 맞추기를 통해 국내파 귀에 잘 들리지 않는 연음을 들을 수 있도록 훈련하며 뜻도 함께 익힙니다. 그리고 학교 내신 듣기평가를 활용한 리스닝 훈련을 하면서 회화적 듣기와 시험에 필요한 듣기를 모두 다 잡을 수 있죠. 마지막으로 외워서 말을 하는 발표가 아닌, 즉흥적으로 내용만 생각한 후 말을 하는 진짜! 영어발표를 한 후 수업하는 <금> ‘프리토킹 ’은 마치 친구들과 카페에 온 듯한 느낌으로 오직 영어로만 수다를 떠는 분위기를 형성해 즐거움은 물론 실전 감각까지 익힐 수 있는 시간이 됩니다.” 바이링구얼영어 중·고등부는 시험기간에 요일제 수업 대신 시험 대비를 하며 문법 또한 세부적인 절차를 통해 꼼꼼하게 다루고 있다. 열정 가득한 Sue 대표원장의 커리큘럼을 들어보니 진정으로 학생들의 실력향상에만 집중하는 영어 교육자임을 엿볼 수 있었다. “회화도 내신도 결국 영어실력에 기반을 두어야 합니다. 그리고 실력 자체를 향상할 수 있는 커리큘럼이 있어야 제대로 된 수업이라고 할 수 있죠. 저만 알기에는 너무 아까운 이 수업방식을 앞으로 저와 같은 마음으로 가르칠 수 있는 멋진 선생님들을 만나 전국적으로 프랜차이즈화 하고 싶습니다. 그저 편하게 원생 수만 늘리고 싶어 하는 원장이 아닌, 대한민국 곳곳 누구나 이 학습법을 활용할 수 있도록 널리 알리는 사람으로서 언어 걱정 없는 한국으로 만들고픈 큰 목표로 달리겠습니다! ” [1145] 바이링구얼영어 수업을 듣는 학생들은 타 학원에 비해 평균적으로 영어 레벨이 높아 초등학교 3~4학년 학생들도 영어로 충분한 소통이 가능하다
    • 교육
    2023-02-27
  • ‘제19회 양산교육상’ 수상, 아버지의 마음으로 학생들을 가르친 따뜻한 스승
    최근 권구호 교장은 제19회 양산교육상을 수상했다. 경남 양산교육지원청은 31일 양산 비즈니스센터에서 ‘제19회 양산교육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번 수상의 영예를 안은 권구호 교장은 양산 지역 학생들의 학력 향상에 이바지함으로써 지역 우수인재의 유출을 막고 다른 지역의 인재들이 양산 지역에 유입될 수 있도록 했다. 주간인물은 35년 교직 생활을 통해 양산 교육 문화 발전에 기여한 권구호 교장과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_장예영 편집위원, 박미희 기자 권구호 교장은 이 시대의 참 스승이다. 그의 고향은 충청북도 단양. 3남 2녀의 차남으로 태어났다. 모두가 어렵던 시절, 남다른 교육열로 헌신적으로 자식을 가르친, 故(고) 권중원 씨의 철학은 교직생활 35년, 평생의 지침이 되었다. “아버지는 자식들에게 늘 엄하셨어요. 모두가 어렵던 시절, 자식들의 장래를 위해서는 ‘교육이 희망’이라고 믿으셨던 아버지의 교육열은 남달랐어요. 영남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회사 생활을 하다, 학교에서 교편을 잡는다고 하니 아버지는 너무 좋아하셨어요. 그 소식을 듣고 하신 첫 마디가 ‘똑바로 해라’이었어요. 이후에도 교직 생활을 하는 제게 잊지 않고 ‘똑바로 해라’는 말을 입버릇처럼 하셨죠. ‘성실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라’는 아버지의 가르침은 교직생활 35년을 이끌어온 평생의 지침이 되었죠.” 양산제일고등학교의 교훈은 ‘성실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자’다. 가난한 나라를 일으킨 교육의 힘. 한국을 이끌어갈 미래세대를 키우는 교육의 가치를 그는 교육 일선에서 최선을 다해 학생을 가르치는 일로 실현했다. 1994년 양산여자고등학교 영어교사로 부임해 양산제일고등학교 영어 교사, 양산제일고등학교 교감을 거쳐 2018년 양산제일고등학교 교장으로 부임해 학교를 이끌고 있다. 35년이 넘는 교직 생활을 오로지 양산에서 보내며 지역 인재 육성해 기여해왔다. “당시 교장선생님이었던 신광사 이사장님의 신임이 컸죠. 스물여덟에 학교에서 교편을 잡으며 ‘학교는 무엇이고, 선생님들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며, 또 학생들을 위해 무엇에 매진해야 하는지’ 많은 고민을 했어요. 당시 투철한 교육철학으로 민족사학을 만드셨던 신광사 이사장님께서는 ‘학교의 교육 수준을 높여 지역의 우수한 인재를 육성하는데 함께 하자’며 새로운 길을 제시해 주셨습니다. 신광사 이사장님의 철학에 깊이 공감하며 학교의 교육 수준을 높이고 학생들의 학력을 증진시키는데 제 모든 것을 걸었습니다.” 그가 직면한 지역의 교육 현실은 어려웠다. 지역소멸이 시대적 화두가 되기 전부터 양산 지역의 인재를 키우는 일에 골몰해온 그는 “양산에 인재가 없는 것이 아니라 인재가 인근 대도시로 유출되는 것이 문제”라며 “지역의 인재를 키우고 지역에 인재를 유입시키기 위해서는 학교의 교육 수준이 높아야 한다”라고 역설했다. “15년 전, 대학 입시 환경을 이해하기 위해 서울로 향했을 때, 서울·수도권과 지역의 교육 격차가 크다는 것을 피부로 느꼈어요. 지역의 학생들도 원하는 대학에 진학을 하고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학교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결심을 했죠. 전국의 주요 대학교를 직접 방문해 학력 향상을 위한 선진 프로그램을 연구하고 365일 공부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조성하여 이를 교육 현장에 적용하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그 결과 많은 학생들을 명문대학에 진학시키며 뚜렷한 학력 향상을 이뤘고 지역의 학부모님들에게 공교육에 대한 신뢰를 얻는데 기여할 수 있었습니다.” 권 교장은 양산제일고등학교 장학후윈회를 조직해 매년 200여명의 지역 인재들이 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 또한 2016년 전국 1629개 일반고를 대상으로 한 학력수준, 교육환경, 학교평판 평가에서 양산제일고등학교가 ‘경남 1위’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모든 학교 구성원들이 한마음으로 노력한 결과로 인근 대도시의 유명 명문고를 제치고 거둔 이례적인 성과라 더 큰 의미가 있다. “ ‘사교육이 필요 없는 학교’라는 기사 제목이 눈에 띄더군요. 더 좋은 교육 환경을 찾아 양산을 벗어나 다른 지역에 진학하던 학생들이 양산에서 교육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는 것에 보람을 느낍니다. 부산, 울산, 김해 등 대도시에 학생들이 역으로 우리 학교로 유입되는 모습을 볼 때, 명문고 양산제일고등학교의 저력을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수많은 학생들을 가르쳐 온 권구호 교장. 그에게 기억에 남는 학생에 대해 묻자, 그의 눈은 깊어졌다. “고3 담임을 맡을 때였어요. 대학을 갈 성적이 되는데도 시골이라 부모님이 대학을 안 보내겠다는 여학생이 있었어요. 그래서 그 집을 찾아가 ‘이 학생의 장래를 위해서라도 대학을 꼭 보내야 한다’고 부모님을 설득했죠. 그렇게 동국대학교 유아교육과에 진학해 유치원 선생님이 된 제자의 딸이 다시 우리 학교에 입학을 했어요. 그러곤 저를 찾아와 ‘어머니를 기억하시느냐’며 대학 진학과 관련된 일화를 말하며 고마워하는데 그 감회가 남다르더군요(웃음). 학생들의 장래를 위한 길은 역시나 ‘선생은 잘 가르치고, 학생은 공부하는 것’이라는 것을 다시금 깨달았습니다.” 이번 ‘제19회 양산교육상’ 수상으로 그간 양산 교육문화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올해 2월, 35년간의 공직생활을 마무리하고 퇴직을 앞둔 권구호 교장은 학생들을 사랑하는 따뜻한 선생님이다. “교감이 되었을 때, 800여명의 학생들의 이름을 다 외웠어요. 학생들 한 명, 한 명이 장차 대한민국을 짊어지고 나갈 미래이자 희망인 만큼 학생들의 이름을 불러줘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학생들과 인사할 때 저와 학생들은 ‘아명제고’라고 인사해요. ‘아시아 명문 양산제일고등학교’, 그 말의 줄임말이 바로 ‘아명제고’죠. 젊을 때는 삼촌과 오빠 같은 마음으로 나이가 들어서는 아버지 같은 마음으로 학생들을 가르쳐왔습니다. 학력 신장만큼 중요한 것이 인성교육이라고 생각해요. ‘학생들이 한국의 미래이자 희망’이라는 믿음은 지금도 변함이 없죠(웃음).” 권구호 교장은 단란한 가정의 가장이다. 교육 현장에서 청춘을 바친 그의 곁에서 언제나 든든한 힘이 되어준 아내, 이은희 씨와 두 딸에 대한 자랑도 잊지 않는다. 퇴임을 하고 인생 제2막을 시작한 그는 교육 일선에서 노력하고 있는 많은 교직원과 학생들에게 따뜻한 격려의 메시지를 남겼다. “학생 여러분, 교직원 여러분, 여러분은 훌륭한 아명제고인입니다. 언제 어디서든 아명제고인으로서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힘차게 살아가 주시길 바랍니다. 학생들은 미래를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교직원들은 헌신적으로 학생들을 가르칠 때 비로소 밝은 내일을 열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1145]
    • 교육
    2023-02-27
  • 대한민국 최초 사회적기업 인증도장, 다울푸른도장 “태권도를 통하여 다양한 취약계층의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의 성장에 도움을 주겠습니다”
    “대단한 일이 아닙니다. ‘기초수급자와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정, 다문화가정, 발달장애인, 고령자 등 다양한 취약계층의 환경에 따라 수련비를 지원해 줄 수 있다면 큰 부담 없이 태권도 및 체육활동의 기회를 가질 수 있지 않을까’하는 고민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오게 되었지요(웃음).” 2007년부터 ‘동명태권도장’을 운영하던 이용문 대표는 지역의 취약계층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이들이 체육교육기회에 있어 소외되어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그 해결 방법을 찾고자 자신이 직접 발로 뛰기 시작했다. 그리고 지난 2022년 9월, 다울푸른도장은 태권도장으로서는 대한민국 최초로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으며 태권도를 통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해나가고 있다. 이용문 대표를 만나기 위해 부산 북구 금곡동으로 향했다. 강인하고 단단한 인상과는 달리 따뜻한 마음이 인상적이었던 기분좋은 만남이었다. _김유미 기자 “취약계층은 다양한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사교육을 받은 기회가 상대적으로 빈약합니다. 공교육이나 복지관 등 지역 기관의 경우 학습에 대한 커리큘럼은 어느 정도 갖춰져 있지만, 상대적으로 체육을 배우고 신체활동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는 많이 부족한 상황이더라구요. 안타까운 마음에 방법을 찾아봤지만 저 혼자의 힘으로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체계적으로 꾸준한 도움을 드릴 수 있을까 알아보기 시작했고, 사회적기업 인증 제도를 알게 되었습니다.” 스포츠, 특히나 태권도 수련이 취약계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여러 선행연구를 통해 이미 입증되고 있는 상황. 이 대표는 태권도를 통해 이들에게 교육 기회의 평등을 제공하고 올바른 사회 구성원으로의 성장을 지원하고자 한다. 2019년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받은 후, 3년 만에 사회적기업 인증까지 받게 되면서 오랜 역사를 가진 ‘동명태권도장’은 ‘다울 : 다 함께 사는 우리’라는 예쁜 의미를 가진 ‘다울푸른도장’으로 새로이 탄생했다. 태권도장으로서는 최초, 전문가의 컨설팅이나 참고 자료 하나 없이 오롯히 혼자 공부하면서 꼼꼼하게 제출 서류를 갖춘 과정이 쉽지 많은 않았을 터. 예사롭지 않은 이 대표의 과거를 파고드니 역시나 남다른 이력의 소유자다. “공대생이었습니다(웃음). 홍익대 기계공학과에 입학해 공부하던 중 2학년 때,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부산으로 내려오게 되었습니다. 잠시 방황하다 어릴 적 해군 태권도 교관으로 계시던 아버지께 배운 태권도를 추억하며 다시 운동을 하게 되었지요. 우연한 기회에 입대 전까지 태권도 사범으로 아이들과 함께했었는데 그때의 좋은 기억으로 제대 후에도 지도자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다울푸른도장의 특징 중 하나는 중・고등학생 수련생들이 많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태권도장이 유치부나 초등학교 저학년 교육에 집중한 것과 달리 미취학아동부터 고령자에 이르기까지 전 연령대에 맞는 수련을 제시하며 정기적으로 대회에 참가하고 시범단까지 확보하여 보다 다양한 태권도 수련이 가능하다. “취약계층이 태권도 수련을 통해 관련 학과로 진학 후, 지도자로 성장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태권도 관련 체육관이나 단체 등의 창업 기회를 제공하고 싶습니다. 실제로 일반 수련생과 다양한 취약계층 수련생이 함께 다울푸른도장서 운동하며 건강한 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많은 친구들이 태권도 관련 학과로 진학을 했고 체육관 창업을 한 친구도 4명이나 됩니다. 앞으로도 일자리 창출 및 창업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힘쓸 생각입니다.” 다울푸른도장은 더욱 체계적인 지원을 위해 전국 12개의 태권도장과 MOU를 체결하고 총 14개의 사회적기업 및 지역사회 복지관과 협약을 맺었다. 지속적인 기술교류를 통해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무도 태권도 교육 및 인성 교육을 제공하며 후원금과 장학금 등 추가 지원을 통해 도움이 필요한 취약계층과 더욱 활발하게 연계해 나갈 예정이다. “주변 지인들과 친구들이 마련해 준 종잣돈으로 태권도장을 열었습니다. 사무실 옆 조그만 탈의실에서 신혼 생활을 시작할 만큼 저에겐 태권도, 체육관이 전부였기에 가르치는 일에만 올인하며 앞만 보고 달려왔던 세월이었습니다. 사회적기업 인증 준비를 한다고 하니 색안경을 끼고 보는 분들도 많이 계셨어요. 순수한 의도를 전달하기가 참 어려웠습니다. 처음이라 도움받을 곳 없이 외롭게 준비한 과정보다 그게 가장 속상했던 것 같아요. 더 큰 책임감을 바탕으로 취약계층의 발전과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잘 운영해나가는 모습을 보여드려야지요. 보다 많은 분들에게 더욱 도움이 되는 방안을 모색하고자 여러 조언과 지원도 적극적으로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하는 기업 비즈니스 모델이 경영이 어려운 태권도장에 새로운 롤모델이 될 수 있다 생각합니다. 그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계속해서 공부하고 열심히 하겠습니다.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이용문 대표는 태권도 ‘실전기’의 창시자이기도 하다. 실전기는 태권도 기술을 기본으로 실전에 쓰는 기술로 손과 발로 전신을 이용해 타격이 가능해 순발력, 집중력, 정신력, 민첩성 등이 좋아지고 전신을 쓰기 때문에 기초체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태권도는 물론, 무에타이와 유도, 복싱까지 수준급 실력을 갖춘 그가 실전무술로서의 태권도의 가치를 높이고자 만들어냈다. 실전기를 함께 배우는 지도자들의 모임인 ‘팀 진’을 결성해 함께 운동하고 있기도 한데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했던 시기, 혈액 부족 사태에 도움을 주기 위해 ‘팀 진’에서 단체 헌혈을 한 일은 큰 이슈가 되어 보도되기도 했다. 이 대표는 다울푸른도장 사회적기업 인증과 함께 재활용 소재를 이용한 타격용 미트(Hitting mitts using recycled materials)를 개발해 특허 출원하기도 했다. “타격 훈련을 하는 데 주로 사용되는 미트는 수지, 고무, 완충재, 가죽 등의 재질로 만들어져 제작시 폐기물 발생은 물론, 버려지는 경우에도 환경 오염이 우려되는 상황이었습니다. 환경보호 및 업사이클링(Upcycling)에 이바지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고자 연구한 끝에 탄생한 제품입니다.” 그는 “앞으로도 재활용을 통해 환경보호에 동참하는 스포츠 사회적기업이 되겠다”며 “계속된 연구, 개발로 제품 개발과 제작, 유통, 판매까지 사업 범위를 넓혀갈 것”이라고 전하며 더 많은 관심을 가져 줄 것을 당부했다. [1145]
    • 교육
    2023-02-27
  • 태권도를 한 차원 높은 경지로 끌어올리다! “태권도의 미래, ‘인성’을 가르치는 지도자 양성에 달려 있습니다”
    큰 키에 다부진 체격, 떡 벌어진 어깨에 우렁찬 목소리의 카리스마... 한 눈에 예사롭지 않은 ‘체육인’의 기백이 느껴진다. 부산여자대학교 아동스포츠재활무용과 겸임교수이자 (사)대한청소년스포츠아카데미 이사장으로 활동하는 구범준 교수는 태권도를 한 차원 높은 경지로 끌어올린 인물이다. 경남 진주 출신으로 부산 동래고를 졸업하고 동아대학교 체육학 학사・석사・박사 공부를 마친 구 교수는 부산을 넘어 전국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걸출한 도장들을 운영하는 한편, 대학 강단에서는 학생들을 가르치며 우수한 태권도 지도자 양성에 온 힘을 쏟고 있다. “태권도는 유・청소년의 신체, 정신 그리고 사회성 발달을 도모할 수 있는 대표적인 운동으로 다른 스포츠와 달리, 운동 참여 자체에 중요성을 두는 것이 아니라 수련과정을 통해 수련생의 행동과 정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에 중요성을 둡니다.” 태권도와 함께해 온 인생, 지도자 양성을 위한 그의 고민과 철학을 들어봤다. _김유미 기자 전 세계 태권도 수련생이 1억 5천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외국인 수련생들은 태권도를 통해 한국의 문화를 접하고 배우는 것은 물론, 신체적・정신적 성장과 단체 체험을 통한 관계 형성에 도움을 얻는다. 태권도가 한국인의 혼이 깃든 하나의 행위예술이자 세계적인 거대한 문화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태권도의 비약적인 발전은 우리 민족 고유 무도 스포츠인 태권도의 우수성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태권도가 단순한 체력단련의 수단을 넘어 인간의 ‘인성’ 즉, 가치관, 신념, 자아계발, 예의범절, 리더십, 사회성, 자신감 등에 긍정적인 영향까지 줄 수 있었기에 세계적으로 이처럼 태권도의 가치 영역이 확대될 수 있었을 겁니다. 여기에 태권도 지도자와 관계자들의 뛰어난 능력과 노력이 있었다는 것 또한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겠지요.” 태권도 전공자들은 국내에 태권도장을 개설하여 태권도 지도자로 활동하거나 해외 지도자로 파견된다. 대학원에 진학하여 지식습득을 위한 노력과 함께 부단한 연구를 계속하는 이들도 있다. 구 교수는 “대한민국의 태권도 지도자들은 어느 운동 종목보다도 높은 학력 수준을 지니고 있다”고 전하며 “스스로에 대한 사명감과 자부심 역시 남다르다”고 말한다. “태권도는 그 어느 스포츠보다도 지도자의 역할이 중요한 종목입니다. 지도자의 지도목표, 지도방법은 물론, 사명감·전문적 지식·기술·지도력·운영능력·인격·교양 등의 자질에 따라 수련자가 받아들일 수 있는 교육의 내용과 수준이 달라지기 때문이지요. 제가 지도자 양성에 더욱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이유입니다.” 국내 최초 ‘저학년 전문 교육관’ 신주례태권도스쿨, 성공적 운영으로 주목받아 상대방을 존중하고 어른들께 공경할 줄 아는 ‘도덕’을 배우는 것이 가장 중요 구범준 교수는 “대한민국에서 최고의 태도를 가진 역할 모델이 되는 지도자를 양성하겠다”는 목표 아래 ‘Korea Specialist Attitude’의 약자인 ‘KSA’를 설립했다. ‘예시예종’이라는 관훈 아래 특별한 커리큘럼과 운영방식으로 4개의 도장을 운영해오고 있다. 그 중 한 곳인 신주례태권도스쿨은 국내 최초 ‘저학년 전문 교육관’으로 이름난 곳. 20년에 가까운 지도 노하우와 경영 마인드로 각 관 지도 관장 이하 각관별 팀장, 시범단 단장, 담임사범, 교육사범, 예비사범, 교범 등의 지도자들로 구성되어 수련생들의 바른 생활을 잡아 주고 있다. 서울 강남의 이름만 대면 다 아는 유명한 태권도에서도 이곳을 방문해 교육제휴를 제의하고 교육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할 정도. 구 교수는 유아태권도 저변 확대와 함께 태권도를 통한 재능기부 차원의 사회 환원을 꾸준히 실천하며 모범적인 행보를 이어오고 있기도 하다. 지역 어르신과 주부들을 대상으로 한 태권도 강습 / 독거노인, 복지회관을 통한 위문 공연, 선물 전달 / 지적 장애 청소년, 취약계층, 다문화가정 아이들을 위한 태권도 무료교실 운영 등이 대표적이다. “지역사회에 받은 사랑을 다시 지역 주민에게 돌려드리고 싶은 마음입니다. 생활 스포츠 개념으로서 태권도를 더욱 널리 보급하고 싶어요. ‘가정에 달’에는 가족 태권도 수업을 합니다. 할아버지, 할머니, 아빠, 엄마가 직접 태권도를 배워보고 아이들이 운동하는 모습을 보면서 태권도를 더욱 가까이 느끼셨으면 하는 바람에서지요. 다양한 커리큘럼 개발과 태권도의 사회적 역할 증대를 위해 계속해서 연구하고 실천하겠습니다(웃음).” 그는 이러한 차원에서 지난해 11월부터 부산광역시 체육회 ‘여성태권도교실’을 지도하고 있다. 태권도 동작을 응용한 호신술을 오랫동안 연구한 바 있는 그는 지도자, 외국인, 대학생, 경찰 등을 가르친 경험을 통해 부산시민들에게 호신술과 함께 태권도를 통한 체력 증진과 정신 수양을 단련시킨다. “태권도는 강인함 못지않게 유연함도 중요합니다. 신나고 부드러운 동작들이 많기 때문에 여성들도 무리하지 않고 충분히 배울 수 있습니다. 태권도를 즐기시며 몸도 마음도 건강해지기를 바랍니다.” (사)대한청소년스포츠아카데미, 대학에서의 강의를 통해 우수 지도자 양성에 힘써 “부산여자대학교 아동스포츠학과에서 태권도를 지도하고 있습니다. 그 외 다른 체육 분야는 다른 교수님들과 협력해서 가르치지요. 학생들은 졸업하면 어린이집, 유치원, 스포츠센터, 생활체육지도자 등으로 일선에서 활동하게 됩니다.” 구 교수는 “유아체육의 중요성과 전문적인 요구가 날로 늘어가는 현실에서 질 높은 교육 서비스를 위한 지도자들의 양성이 매우 중요하다”며 “그래서 더욱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유아기는 근육이 유연해 다양한 움직임과 신체표현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시기입니다. 이 때의 체계적인 신체활동은 인지, 정의, 심동 영역 등 아이들의 균형 있는 발달에 도움을 줍니다. 스스로, 또는 남과 더불어 하는 행동에 대한 책임을 지는 동시에 참여에 따르는 즐거움도 느끼게 되고 운동을 통해 규칙적으로 건강관리를 할 수 있는 습관도 기릅니다. 유아기의 체육활동은 아이들이 한국 사회의 건강한 주역으로 성장하는 데 있어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어요. 이 시기에 함께 시간을 보내는 지도자와의 상호작용 또한 매우 중요하지요. ‘가르치면서 배운다’는 말을 정말 아이들과 함께 있으면 느끼게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유아체육 지도자들은 ‘순수성’을 가져야해요.” 고향 진주에 체육관련 특성화 대학 설립이 꿈 ‘정체는 곧 침체’, 쉬지 않고 달리겠습니다“오랫동안 대학에서 강의하면서 바르고 맑은 마음을 가진 청년들을 길러내 사회에 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얼마나 보람되고 의미 있는 일인지 거듭 깨닫게 됐습니다. 그러다보니 체육 관련된 대학을 세우는 것을 목표로 삼게 됐어요. 학령인구의 급격한 감소로 대학이 위기를 맞고 있다고 하지만, 저는 오히려 지금의 위기를 대학 발전의 기회로 삼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력을 갖추고 내실 있는 특성화 대학을 세워 훌륭한 지도자와 사회 구성원들을 길러내고 싶습니다. 청년일자리 창출과 꿈을 이룰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고 싶어요. ‘정체는 곧 침체’라고 하지요. 태권도를 통해 인정받고 많은 것들을 이루며 보람을 느끼고 있지만 여기서 멈추지 않고 저는 또 다른 꿈을 향해 달려 나갈 겁니다(웃음).” 훌륭한 지도자는 가르치는 이들이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멘토로서 함께 고민하여 나아갈 길을 제시하는 사람이다. 지금도 좀더 나은 지도자가 되기 위해 매일 1시간 이상 전문 서적을 공부하고 20분 이상 책을 읽고 30분 이상 운동하는 구범준 교수. 늘 겸손한 자세로 배우고 탐구하며 자신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고 있는 그의 꿈을 응원한다. [1141] •부산여자대학교 아동스포츠재활무용과 겸임교수 •국기원 세계태권도연수원 호신술 교수 •(사)대한청소년스포츠아카데미 이사장 •한국유니세프 부산시후원회 운영위원장 및 이사 •부산광역시 연제구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 위원 •부산 청년정책연구원 스포츠분과 위원장 •세계어린이태권도연맹 부산지회 회장 •대한장애인육상연맹 전문체육위원회 위원장 •부산광역시 장애인육상협회 부회장 •부산광역시체조협회 이사 •한국(e)스포츠태권도학회 부회장 •부산광역시태권도협회 시범분과 부위원장 •동아대학교 스포츠과학연구소 특별연구원 •전) 미동남부 한인 체육대회 태권도부문 심사위원 •전) 국기원 세계태권도연수원 연구분과 위원 •전) 부산광역시 국기원 공인단 심사 평가위원 •전) 부산광역시 사상구태권도협회 교육분과 위원장 •전) 대통령 경호부대 태권도 교관 •전) 부산광역시 사상경찰서 무도훈련 체포술 교관 •전) 문성대학교 운동재활과 겸임교수 •동아대학교 체육학 학사・석사・박사
    • 교육
    2023-01-27
  • 부산, 경남 유일한 스쿼시 국가대표 출신 전문 지도자 “박진감, 순발력 가득한 스쿼시의 매력 널리 알리는 전도사 될 것”
    탕! 탕! 공을 칠 때마다 손끝이 짜릿하고 벽면을 때리는 공 소리에 쌓여있던 스트레스가 함께 날아간다. 쉴 새 없이 날아오는 공을 치기 위해 이리저리 뛰다보면 어느새 온몸은 땀에 흠뻑 젖는다. 스쿼시는 생동감과 박진감이 매력인 스포츠다. 200년의 역사와 전통으로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라켓운동의 대명사로 박진감 넘치는 경기로 젊은이 뿐 아니라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운동으로 꼽힌다. 현대인의 건강관리는 물론 체력향상과 체중조절, 심폐기능 강화, 순발력, 지구력, 유연성을 길러주는 종합 스포츠로서는 완벽하다 할 수 있겠다. 스쿼시 국가대표였던 정대훈 선수가 지난 10월 24일, 부산 기장에 ‘기장스쿼시아카데미’를 야심차게 오픈했다. 전국대회에서 우승, 준우승을 밥 먹듯이 하며 꾸준한 실력을 보여줬던 그가 돌연 국가대표 선수 생활을 마감하고 지도자이자 경영인으로 새롭게 변신한 것. “코로나19로 계속해서 전국체전을 비롯한 각종 대회들이 연기되고 불발되니 실업선수로 연봉을 받긴 하지만 허탈감에 계속 휩싸이더군요. 가장이다보니 앞으로의 미래를 준비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아직 젊고 컨디션도 나쁘지 않았지만 과감히 선수 생활을 접기로 했어요. 그리고 곧바로 매력적인 스쿼시를 알리는 전도사가 되어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웃음).” 정 선수, 아니 이제 정 대표가 된 그를 만나기 위해 부산 기장으로 향했다. _김유미 기자 실내 운동으로 여유 없는 현대인에 안성맞춤 운동량 최고 칼로리 소모 최고 30대 초반인 그가 스쿼시와 함께한 시간만 해도 무려 이십여 년, 한창 스쿼시 붐이 일었던 2000년, 어머니가 운동하시는 곳에 따라가 함께 시작한 것이 계기가 됐다. “스쿼시는 테니스와 배드민턴의 장점만을 갖춘 운동입니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말랑말랑 탄성 강한 조그마한 공을 라켓으로 치받아야 하기에 대단한 집중력이 필요하지요. 한 번 그 매력에 빠지면 시간가는 줄 모릅니다. 실내 코트에서 울리는 묵직한 파열음과 라켓으로 공을 칠 때의 쾌감은 스트레스 해소에 최고예요.” 스쿼시는 칼로리 소모량이 분당 15kcal, 시간당 1000kcal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짧은 시간에도 최대의 운동효과를 낼 수 있어 다이어트에 제격이다. “스쿼시는 4면이 벽인 코트에서 속이 빈 작은 공을 치고받는 스포츠로 실내 스포츠 중 운동 효과가 높은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러다 보니 경기장의 컨디션이 중요하지요. 문제는 국내에 있는 스쿼시장 중 70% 이상이 제대로 된 시설을 갖추고 있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에요. 특히 스쿼시장은 층고가 중요한데 우리나라 대부분의 건물, 특히 상가의 경우 층고가 3.5m 이상 되는 곳을 찾기가 힘듭니다. 그렇다보니 규격을 축소시켜서 코트를 만들어놓은 곳이 많아요. 코트의 재질도 마찬가집니다. 단단한 시멘트벽이어야 하지만 대부분의 스쿼시 코트가 비용 절감과 설치, 철거 시 용이하다는 이유로 나무 합판으로 만들어져 있어요. 공이 튕기는 감도는 정말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층고 6m, 시멘트벽에 정식규격 갖춰 선수 육성까지 염두 스쿼시 매력 알리고 붐 일으킬 것 선수 생활을 했다보니 코트만큼은 제대로 갖추고 싶었다는 정 대표. 고향인 부산에 자리를 잡고자 마음먹고 적당한 곳을 샅샅이 뒤졌다. 마침 맞춤인 듯 층고가 무려 6m에 달하는 지금의 장소를 찾았고 단단한 시멘트벽으로 시공, 정규 규격의 스쿼시 장을 만들었다. 옆면, 넓은 쪽을 통유리로 해 갑갑하지 않게 하고 초보를 위한 프라이빗한 룸도 따로 두었다. 개인 라커룸과 샤워실, 테라스까지... 직접 운동을 해본 그이기에 알 수 있는 세심한 배려들이 눈에 띈다. “스쿼시장이 아닌, 아카데미라 이름 지은 이유는 단순히 즐기는 것을 넘어 스쿼시의 진정한 매력을 가르치고 나아가 선수 육성까지 해야겠다는 이유였어요. 쉽지 않은 과정이었지만 스쿼시 장을 제대로 갖춘 이유 역시 팡팡 터지는 공 소리와 다이내믹한 볼의 움직임으로 스쿼시의 매력을 확실히 느껴보시길 바래서였습니다. 스쿼시를 안 해보신 분은 몰라도 한 번이라도 해보신 분은 단숨에 사로잡힐 수밖에 없습니다. 부담 없이 한번 체험해 보시라고 말씀 드리고 싶어요. 그만큼 좋은 운동입니다.” ‘스쿼시는 몸으로 하는 체스’라고 불린다. 단순히 공을 맞춰 치는 운동이 아니라, 두뇌 플레이가 요구되는 운동이기도 하다. “상대방이 공을 받지 못하도록 하거나 상대방의 실수를 유발시키기 위해 전략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공의 진행방향을 익히기 위해 탁월한 공간지각능력과 각도에 대한 이해 또한 필수적입니다. 성장하는 아이들의 경우 몸을 쓰면서 두뇌 회전까지 해야 하기 때문에 더욱 추천합니다. 아직까지는 비인기 종목이지만 다시 한 번 스쿼시 붐이 일어나길 바랍니다. 그 가운데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을 다하겠습니다(웃음).” 이력 및 수상경력 국민대학교 스포츠교육학사 [경력] •2013 경상남도 대표 - 경상남도대표 선발전 1위 •2014 서울특별시 대표 - 서울시장기 스쿼시 선수권대회 1위 울산시장배 전국 스쿼시 대회 1위 청주직지배 전국스쿼시 대회 2위 한국대학스포츠대전 스쿼시부 2위 •2015~2017 경상북도 대표 - 경상북도 대표선발전 1위 제 12회 대한체육회장배 전국스쿼시선수권대회 3위 제10회 회장배 전국스쿼시 선수권대회 3위 •2015 청주직지배 전국스쿼시페스티발 1위 제 97회 충남전국체육대회 2위 Tauranga Open Men’s Division1 Winner •2017 울산광역시장배 전국스쿼시선수권대회 1위 제1회 전국실업선수권대회 3위 •2018~2021 경상남도 대표 - 경상남도대표 선발전 1위 제99회 전북전국체육대회 3위 제3회 전국실업선수권대회 3위 제100회 서울전국체육대회 개인전 3위, 단체전 3위 제4회 전국실업선수권대회 1위 경상남도체육상 최우수선수상 대전광역시 대표, 이외 다수 [자격증] •스쿼시 지도자 3급 •스쿼시 심판 3급 •스포츠 상해예방사 2급 •스포츠 응급처치사 •운동처방사 •유아체육지도자 [1144]
    • 교육
    2023-01-27
  • 아이들이 ‘나’를 증명한다 -a.k.a. 미친(美親)스승-, “태권도를 통해 꿈과 이상을 실현할 수 있는 힘을 기릅니다”
    스스로 ‘미친(美親)스승’을 꿈꾸는 이가 있다. 원하는 것을 줄 수 있는 수업경영자, 자녀의 성장고민을 믿고 맡길 수 있는 ‘교육전문가’, 건강한 성장 발달을 위한 ‘운동전문가’, 행동을 넘어 마음을 바라볼 수 있는 ‘심리전문가’, 행복한 도장운영을 도와주는 ‘교육센터 운영자’, 스승의 가치실현을 협업하는 ‘무도도장 컨설턴트’의 6가지 직업을 가진 사람. 태권도체육관이 아닌 인재교육 계발원・인성계발/리더십 향상 전문교육기관으로 불리는 곳, 차오름태권도의 박태환 관장을 만났다. _김유미 기자 박태환 관장과 ‘차오름’, 그 드라마 같은 운명 “저는 부산시 기장군에서 태어났습니다. 여섯 살 때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일하시느라 바쁜 어머니 대신 외할머니께서 키워주셨어요. 시장 노점에서 장사하시면서 손자까지 돌보시느라 고생을 많이 하셨지요. 제가 시장통에서 자라면서 엄청 개구졌었나봐요(웃음). 집중력도 기르고 좀 차분해지라고 태권도 도장에 보내주셨는데, 그게 태권도와의 첫 만남이었습니다.” 꾸준히 태권도를 배우면서 군대 제대 후, 지도자의 길을 걸어야겠다는 마음을 먹게 되었다는 박 관장. “내가 남들보다 특별히 우월한 게 없으니, 제대로 하려면 가장 뛰어난 분을 찾아가서 배워야겠다”는 생각으로 경기도에 계신 스승님을 수소문해 무작정 올라갔다. “5년 동안 사범 생활을 하며 남들보다 덜자고 더 공부하며 악착같이 배웠습니다. 몇 년이 지나자 가끔 스카우트 제의도 있을만큼 인정받기 시작했어요. 스승님께서는 곁에 남길 원하셨지만 배운걸 제대로 펼쳐보고 싶더라구요. 큰 꿈을 품고 고향으로 내려왔지요.” 도장을 오픈 할 자금을 모으기 위해 부산에서 2년 정도 지도관장으로 일한 후, 체육관을 오픈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는 게 우리네 인생 아니던가. 첫 출근을 얼마 앞두지 않고 훈련 도중 아킬레스건이 끊어지면서 생각지도 못한 위기를 맞고 만다. “서른 되는 해였어요. 한 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지는 기분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대로 주저앉아 있을 수만은 없었지요.” 우연히 한 선배가 기장 일광에서 운영하던 태권도장을 양도한다는 소식을 접했다. 박태환 관장은 곧바로 목발을 짚고 찾아갔다. “내가 운영하고 싶다. 자신있다고 설득했어요. 정말 동아줄 잡는 심정이었습니다. 하지만 가진 돈이 어디 있나요. 결국 카드론으로 마련한 1,000만원을 건네고 나머지는 매달 100만원씩 갚아나가기로 하고 체육관을 맡게 되었습니다. 제 처지를 아신 선배님께서 엄청난 편의를 봐주신 거죠.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나 감사한 마음입니다.” 당시 원생은 34명, 체육관은 전교생이 150명인 학교를 끼고 있는 위치였다. 박 관장은 목발로 디뎌선 채 그동안 배우고 공부했던 모든 것을 쏟아 부었다. “안되면 안 된다. 무조건 성공해야한다”는 절박한 심정이었단다. 무엇보다 가장 먼저 아이들부터 챙기기로 했다. “수도권에서 최고의 교육환경을 경험했다보니 우리 아이들에게도 서울 강남 못지않게 다양하고 수준 높은 경험을 시켜주고 싶었습니다. 심리상담사, 테라피전문가를 초빙해 정서적인 도움을 주기도 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했지요.” 일년 만에 원생은 100명이 되었고, 수련관이 좁아지자 자연스레 점점 넓혀가고 늘려가게 됐다. 그리고 8년이 지난 지금, 차오름태권도는 현재 700명이 넘는 원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얼마 전 오픈한 4, 5수련관까지 다섯 곳의 수련장이 갖춰졌다. 더욱 주목되는 점은 태권도장들이 운영난으로 너무나 어려움을 겪었던 코로나19 당시에도 꾸준히 원생들이 증가했다는 것. 이를 ‘기적’이나 ‘운’으로 치부할 수 있을까? 박 관장의 부단하고도 눈물겨운 공부와 노력은 그가 지금까지 써내려간 3,000여 개의 글에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7년간 700명의 원생, 70억 자산 달성하기까지... 자신의 노하우 풀어내는 <777(잭팟)> 희망강연 지도자 교육으로 태권도 교육부흥에 도움 되길 “지금에야 신도시가 들어서면서 기장 일광이 핫한 지역으로 꼽히지만 제가 처음 체육관을 운영할 당시만 해도 작은 어촌마을과 다름없었어요. 저 또한 대단한 타이틀을 갖고 있지 않은, 그냥 동네 체육관 출신이었기에 더 많이 배우고 공부해야겠다는 다짐을 잃지않으려고 했습니다.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체육관의 성장은 곧 내가 성장하는 만큼 이뤄진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부단히 노력했지요.” 박태환 관장은 지금의 ‘차오름’을 만들어낼 수 있었던 운영 요소들을 강연으로 풀어낸다. 7년 동안 700명의 원생과 70억 자산을 달성하기까지 자신의 성공과 실패의 경험을 축적해서 만든 단계별 시스템, 운영 프로그램, 경영 노하우 등을 정리해 공개하며 함께 나누고 있는 것. 스스로 공부하며 정리한 3,000개의 글은 잠시 동안의 열정이 아닌, 그의 꾸준하고 치열한 삶이 담겨져 있다. “2022년 7월부터 매달 1회씩 주제별로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매회 전국의 지도자분들, 70여 분이 참여해주세요. 쉽게 내어드리기가 살짝 아깝기도 하지만(웃음), 이런 저의 작은 노력을 통해 지도자 분들이 더 힘을 얻으시고 아이들이 더 행복하게 훈련할 수 있다면 더한 보람이 없을 것 같아요. 태권도 교육의 부흥을 일으키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뿐입니다.” 부산 최우수 도장 선정! 2022년 초등학교 3, 4, 5학년부 1위 배출 철저한 수업 준비 바탕으로 ‘365일 공개수업’ 단순한 수치뿐만이 아니다. 차오름태권도는 부산 최우수 도장으로 꼽힌다. 2021년 국기원 선정, 부산 유단자 배출 1위 도장, 최우수 지도자상에 품새・겨루기・격파 부문 우승은 물론 전국줄넘기대회까지 석권했다. 2022년에는 한국 초등학교 태권도연맹 3, 4, 5학년 학생들이 품새 1위를 모두 달성하며 더 큰 경사를 맞았다. 놀랍게도 모두 품새를 처음 배우는 아이들, 비결을 묻자 박 관장은 “한 달 120시간동안 새벽, 주말 할 것 없이 훈련에 훈련을 거듭했다”고 귀띔했다. “단순히 차고 지르는 것으로는 안된다는 생각에 최상의 운동법을 익히고 가르치고자 했습니다. 아이들도 잘 따라주었구요.” 그리고 그 기본 바탕에는 차오름태권도만의 차별화된 교육 방식이 있다. “차오름태권도에서 가장 자랑할 만한 것은 365일 공개수업을 한다는 것입니다. 공개수업이라고 작품을 준비해 보여주는 이벤트가 아닌, 날 것 그대로를 보여드립니다. 당당히 수업을 오픈하고 우리 차오름만의 교육 가치를 보여드리는 것, 그것이야말로 현장에 서는 지도자의 사명이자 책임이라 생각합니다. 또 하나, 체계적인 분반수업과 대상별 담임제 교육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점을 자랑하고 싶어요. 퍼스널 교육관리를 하는 것이죠. 차오름태권도는 각각 전문 분야로 세분화되어 있습니다. 겨루기부, 품새부, 시범단, 줄넘기부, 유치부, 성인부 등으로 나눠져 각 부별로 담당사범님들이 매칭되어 있다보니 한 명 한 명 아이들에 대해 좀 더 깊이 있게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훈련 외에도 아이들의 표정, 기분 변화도 굉장히 예민하게 파악하려고 하지요. 저는 객관적인 이해를 토대로 강점을 극대화하고 약점을 보완해주는, 개개인에게 맞추어진 솔루션이 이뤄지는 수업이 되어야한다고 생각해요.” “태권도의 본질에 충실하고자 한다. 태권도를 통해 인격과 인성, 꿈을 키워주는 힘이 길러지길 바란다”는 박 관장은 “장기적 목표는 유단자 전원을 선수부로 키우는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지난 10월, 차오름태권도 제 4, 5수련장 오픈 온 가족 건강 위한 ‘차오름 패밀리 테크노짐’ 눈길 지난 10월, 차오름태권도는 4, 5수련장을 오픈했다. 4수련장은 70평 규모로 선수부, 성인부 전용관으로 운영되며 5수련장은 50평 규모로 차오름 패밀리 테크노짐으로 꾸며놓았다. 온 가족 체력단련실 같은 개념이라 볼 수 있겠다. “차오름태권도는 학부모님들께 열려있는 곳입니다. 수업도 지켜보시고 오신 김에 운동도 하셨으면하는 마음에 공간을 마련했어요. 물론, 아이들의 체력 향상을 위해서이기도 합니다. 지인분을 통해 5성급 이상 호텔에 들어가는 최고급 테크노짐 헬스기구를 구입해 배치해놓았습니다. 차오름 사범님들도 영양학・생리학・해부학 등을 꾸준히 공부해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트레이닝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박태환 관장은 새벽 5시에 일어나 자정에 되어서야 잠에 든다. 누군가의 눈에는 충분해 보이는 지금이지만, 그는 안주하지 않고 더 나은 내일을 꿈꾸며 부단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언제든지 준비가 되어 있다보니 어떤 변화를 맞이하거나 투자를 요하는 일에도 주저함이 없다. 스스로에 대한 확신이 있기 때문. 한 달에 구입하는 서적만 해도 12~15권, “머리가 좋지 않아 책도 읽고 공부해야한다”며 사람 좋은 웃음을 지어보이지만 아이들과 학부모들에게 쓴 편지와 글, 그리고 그의 다짐들을 통해 박태환 관장의 세상을 보는 현명한 통찰력과 지혜가 얼마나 크고 대단한지를 알 수 있다. 또 한편으로는 그것이 지난 세월, 치열하게 살아온 삶의 이야기이기에 숙연한 마음까지 든다. “지치면 지고 미치면 이긴다고들 하지요. 빚과 빛이 저를 일하게 한다고 농담처럼 얘기하기만, 지난 세월, ‘미친(美親)스승’이 되기 위해 정말 열심히 살았습니다. 그리고 위기와 절망의 순간에 저에게 손을 내밀어 주신 감사한 분들이 계셨지요. 늘 바쁜 저를 묵묵히 믿어주고 지원해주는 아내와 우리 두 딸과 가족 분들, 혹독할 수도 있는 제 방식을 잘 따라와주고 아이들을 애정으로 가르쳐주시는 우리 사범님들, 그리고 늘 안팎으로 큰 힘을 주신 선후배님들까지, 정말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꼭 전하고 싶습니다.” 그의 글 중에 기억에 남는 문구가 있다. “상상할 수 없는 꿈을 꾸고 있다면, 상상할 수 없는 노력을 해라”. 박 관장의 꿈은 한 개인의 단순한 소망이 아니다. 우리 미래를 짊어질 아이들의 바른 성장과 태권도계의 더 큰 발전을 이루고자하는 그의 꿈은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그 이상에 있었다. 지금까지 정리한 글과 자료를 꼭 책으로 엮어 발간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한 박태환 관장은 오는 2월, 그는 전국대회에서 수상한 초등학교 3학년 선수와 학부모님을 모시고 ‘아메리칸 태권도 챔피언십’ 대회 출전을 위해 미국 라스베이거스로 떠난다. 그의 끝없는 도전과 열정에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1144]
    • 교육
    2023-01-27
  • ‘제33회 사하구 자랑스런 구민상’ 수상 ‘Change is Chance’! 교장 선생님이 바뀌고 학교가 밝아졌어요!
    최근 임종선 대동고등학교 교장이 제33회 사하구 자랑스런 구민상을 수상했다. 교육 분야 수상자인 임종선 교장은 진학상담·설명회, 고교 학점제 컨설팅 등 진학지도에 헌신한 점이 인정되었다. 대동고등학교 교장으로 부임해 교육 과정 개편, 급식 질 개선 및 교육환경 개선 등 다양한 교육 사업에 매진하고 있다. 대동고등학교는 최근 ‘부산형 자율교육과정 모델학교’로 선정되는 등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주간인물은 지역 교육 문화 발전에 기여한 인물, 임종선 교장과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_박미희 기자 부산광역시 사하구 신평동에 위치한 대동고등학교는 1965년 부산 최대 개신교계 재단인 국성학원이 운영하는 미션스쿨로 문을 열었다. 지금까지 약 23,000여 명의 훌륭한 인재를 양성한 남자 사립 고등학교로 형제 학교로는 바로 옆에 대동중학교가 있다. 쉰 둘인 임종선 교장은 젊은 교장이다. 그의 고향은 경남 합천. 동아대학교 일본어학과를 졸업하고 스물일곱의 나이에 특목고 교사로 교직 생활을 시작했다. 27년간 교직에 몸담으며 진학상담·설명회, 고교 학점제 컨설팅 등 진학지도에 있어 뛰어난 역량을 인정받았다. 국성학원의 세차례나 이어진 끈질긴 요청으로 학교재단을 옮겨서 2021년 9월, 대동고등학교 교장으로 부임한 임종선 교장은 ‘Change is Chance’(변화는 곧 기회)라는 기치를 내걸며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몰고 있다. “대동고등학교를 ‘모자이크 같은 학교’로 만들고 싶습니다. 1등부터 꼴등까지 일렬로 줄 세우는 학교가 아닌 학생 개개인의 고유한 색깔을 뽐낼 수 있는 학교, 자율과 다양성으로 학생들의 꿈에 날개를 달아주는 학교를 만들고 싶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학생들과 선생님들의 지지가 필요했죠. 단순히 리더로 따르는데 그치지 않고 진심 어린 마음을 얻어야 했습니다. 이를 위해 축구에 비유하자면 ‘선수’이자 ‘감독’으로 함께 뛰겠다고 했죠. 취임 후 3주일 동안은 선생님들 한 분, 한 분을 만나며 직접 애로를 듣고 개선안을 모색해나갔어요. 교장실에 막혀있던 나무문을 없애고 안이 들여다보이는 유리문으로 바꾼 것도 누구나 문을 열고 들어올 수 있는 열린 교장실을 만들기 위해서였죠. 매일 아침 등교시간, 정문에서 학생들과 일일이 주먹인사를 나누는 일도 이젠 일과가 됐습니다(웃음).” 임 교장은 학교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초점을 두고 변화를 추구해나갔다. 기존 7시 50분이던 등교시간을 8시 10분으로 늦추고 급식 질을 높여 학생들의 삶의 질의 높였다. “등교시간이 너무 일러 대다수의 학생들이 아침밥을 굶고 학교에 나오는 실정이었어요. 한창 잘 먹고 성장해야하는 시기에 무엇보다 학생들이 잘 먹고 학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등교시간을 조정했죠. 급식의 질을 높이기 위해 양질의 식재료와 좋은 식단을 꾸리는 것은 물론 예산을 확보해 음식에 적합한 식기를 추가로 구매했더니 그만큼 학생들의 만족도도 높아졌습니다.” 낙후된 교육 시설 확충과 보수를 위해 재원 마련에도 힘썼다. 부산시교육청 시설 관리 공모 사업에 응모, 당선돼 도서관, 세미나실, 진로활동실 등의 교육 시설 개선을 준비하고 있다. “학생들의 교육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낙후된 교육 시설 확충과 보수에 힘써왔습니다. 학생들이 보다 좋은 환경에서 교육 받을 수 있도록 교육 환경 개선 사업을 계속해나갈 계획입니다.” 1965년 설립돼 23,000여 명의 인재를 양성한 미션스쿨. 그 전통과 명성을 잇기 위해 그간 소원했던 동창회 활성화에 힘써왔다. “제가 직접 동창회를 찾아 회원들을 만나 학교의 실정을 알리고 도움을 청했죠. 학교로 발전기금을 기탁하는 대신 동창회에서 직접 학교 발전을 위해 예산을 집행해 운영의 투명성을 높이고 모교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독려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 결과, 동창회가 보다 활성화됐습니다. 일례로 서울 견학 때 서울 동창회에서 금일봉을 기탁하는가 하면 제주도 견학 때 제주도 동창회에서 귤 20박스를 기탁하는 등 많은 후원이 잇따랐고 기수별 모임 때마다 1,000만 원 씩 학교 발전기금 기탁을 약속하는 등 모교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나타내주셨어요. 미션스쿨인 만큼 인근 교회에서도 학교 발전을 위해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교회에서 후원해주신 학교 발전기금 1,600만원으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였고 학교 홈페이지를 개선해 많은 지역사회 구성원들과 열린 소통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하구 자랑스런 구민상’ 수상으로 그간 교육 발전을 위해 공헌한 점을 인정받았다. 이에 대해 임종선 교장은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앞으로 더 잘하는 격려의 의미로 안다”라며 “남다른 선구안으로 학교 운영에 자율성을 부여해주시며 큰 힘이 되어주신 최정욱 이사장님을 비롯한 대동고 모든 선생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라고 말했다. 임종선 교장은 진학상담·설명회, 고교 학점제 컨설팅 등 진학지도에 관해서는 누구나 인정하는 전문가다. 진학률과 학업 성취도 같은 지표만큼이나 높아진 것은 학교에 대한 평판이다. 진학을 희망하는 중학생과 학부모, 재학생들과 교원들에게 가장 많이 듣는 이야기는 ‘교장이 달라졌는데, 학교가 달라졌다’는 것. 대동고등학교는 2023년 ‘부산형 자율교육과정 모델학교’로 선정되는 등 변화를 앞두고 있다. “재학생들한테 ‘교장 선생님이 바뀌고 학교가 많이 밝아졌다’는 얘길 많이 들었어요. 학생들이 만족할 수 있는 수준 높은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저희의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모든 학교 구성원들과 함께 학생들 개개인의 색깔을 뽐낼 수 있는 ‘모자이크 같은 학교’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1144]
    • 교육
    2023-01-27
  • "아이들은 우리의 미래이자 희망, 그만큼 보육교사의 권리와 사회경제적 지위 또한 보장돼야 합니다"
    ‘인간의 발달은 이미 아동기에 완성된다’는 말이 있다. 유능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아동기에 그러한 인재로 만들어 줄 교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뜻이다. 전문적인 지식과 열정, 그리고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충만한 이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어린이들이 살기 좋은 세상을 위해 앞장서는 사람을 만났다. 2022년 1월, 양산시어린이집총연합회 회장으로 취임한 이수정 예송어린이집 원장이 그 주인공, 아름다운 외모 뿐 아니라 단단한 내면까지 갖춘 그의 매력에 한껏 빠져든 시간이었다. _김유미 기자 “어린이집은 아이들이 첫 사회생활을 하는 곳입니다. 이곳에서 자립심과 적응력을 기를 수 있지요. 색다른 환경과 다양한 놀이와 장난감 등 전인적 발달을 도모하면서 예절과 예의를 배우고 기본 생활 습관을 형성하게 됩니다.” 이 중심에 있는 이가 바로 보육교사다. 한 사람의 인생 첫 길잡이 역할을 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토록 고귀한 직업임에도 보육교사의 권리와 사회경제적 지위는 그다지 높게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아이들의 기질과 성향이 각각 다르다 보니 특성에 맞는 놀이와 접근을 통해 상호작용해야 합니다. 정서적, 체력적으로 쉽지 않은 일이에요. 모든 일이 그렇듯이 보육 또한 장기간의 경험과 숙련이 필요하지만 고된 근무조건과 노동 강도가 높은 일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사명감과 책임감으로 현장에서 아이들을 사랑으로 보육하는 교사들이 많습니다. 저출산에 따른 환경적 변화 때문에 아이들을 사랑하고 천직으로 여기는 보육교사들이 ‘내가 언제까지 일 할 수 있을까’하는 막연한 불안감과 두려움을 가지며 현장을 떠나야하는 안타까운 일들이 많이 생기고 있습니다. 하물며 교사들의 처우와 질 높은 보육환경을 위해 지원되는 보조교사와 연장교사 지원금은 매년 예산에 따라 늘었다 줄었다하고 있구요. 보다 나은 환경에서의 보육을 희망하고 있습니다.” 부모, 아이들, 교사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실질적인 개선책 필요해 ‘아이 낳기 좋은 도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양산’을 위한 노력 “지자체와 정부는 보육의 중심에 우리의 아이들을 위한, 보육 문제에 관계한 이해당사자들의 절박한 현실에 맞는 세심한 정책을 펼쳐야 합니다. 출산율이 낮아진 현실에 다양한 지원이 확대되고 있지만 정작 현장에서 피부에 와 닿는 대책들은 많지가 않아요. 목표만 과하게 높일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개선책을 내놓아야 합니다. 부모는 경제적 부담을 덜고, 우리의 미래가 될 아이는 좋은 보육 환경에서 자라고, 보육 서비스의 질과 직결된 보육교사의 처우는 개선되고 한부모 가정이나 다문화 가정 등은 보육의 사각지대에서 벗어나고, 여성은 일과 가정을 병행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가 될 수 있어야 합니다. 양산시어린이집총연합회는 이러한 변화를 꿈꾸며 일하고 있습니다.” 양산시어린이집총연합회는 관내 어린이집의 건전한 발전과 공공성 확보 및 제도 개선을 이행하고 보육교직원의 복리증진 및 전문성 향상을 위한 교육 진행, 유관단체와의 협력을 통한 보육 친화적 환경 조성 및 영유아 보육사업의 발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가정・민간・국공립・법인어린이집의 연합으로 회원수가 220여 명에 달한다. “정말 모든 임원진분들과 원장님들의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각별하세요. 모두가 하나 되어서 ‘아이 낳기 좋은 도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양산’으로 변화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면을 빌어 너무 감사한다는 말씀 전하고 싶어요(웃음).” 이수정 회장은 2022년 1월, 취임하자마자 전년도 기준 부족한 보조, 연장교사 120명에 대한 인건비 지원 18억 예산을 가져오며 기분 좋은 스타트를 했다. 안타까운 뉴스에는 무대응으로 일관하기 보단, 자체적으로 아동학대 예방교육챌린지를 벌여 다시 한 번 경각심을 새겼다. 캠페인 문구를 보육교사들에게 공모해 1, 2, 3위에 뽑힌 글을 새겨 넣은 볼펜을 제작해 배포하고 곳곳에 현수막을 내걸어 많은 호응을 얻기도 했다. 지난 12월 7일 가진 총회 역시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영유아보육법 등 관련 법령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현재 보육교사 1인당 보육 대상 영유아 규정이 현장 실태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겁니다. 현재 영유아 보육법상 보육교사 1인당 보육인원은 만 0세반은 3명, 만 1세반은 5명, 만 2세반은 7명, 만 3세반은 15명, 만 4, 5세반은 20명 등으로 규정되어 있는데 보육료가 현실화 되어 있지 않아 이 기준에 못 미치는 인원을 보육할 경우에는 인원 차이가 결국 어린이집 적자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보육환경의 질이 낮아지는 상황을 피하고자 원장님들이 경제적인 부담을 안게 되는 것이지요.” 이 회장은 “교사대 아동비율이 낮아져 보다 질높은 보육이 이루어져 부모들이 안심할 수 있고, 교사들은 즐겁게 일할 수 있는 보육환경이 이루어 졌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보건복지부의 보육교사 1인당 보육 대상 영유아 규정은 2005년에 제정되어 18년간 유지되고 있습니다. 현재 상황에 너무 맞지 않아요. 서울 등 수도권의 경우에는 실제로 ‘서울형 어린이집’사업을 통해 2021년부터 0세반은 3명에서 2명으로 3세반은 15명에서 10명으로 보육대상 인원을 줄여나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실에 맞는 대안이 마련되어야 해요.” 양산시어린이집총연합회에서는 보육교사, 교직원 복지와 전문성 향상과 함께 직무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다양한 힐링사업에도 힘쓰고 있었다. “그동안 코로나 상황에서 영유아들을 안전하게 돌보며 보육사업의 안정화를 위해 수고한 보육교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업무로 쌓인 긴장감과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 6월, 영화관람을 시작으로 영화관과 제휴 협약을 맺어 문화생활 증진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였어요. 호응과 만족도가 정말 좋았어요. 앞으로도 보육교직원들을 위한 좋은 사업들을 구상해 펼쳐가겠습니다.” 아프리카 속담에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라는 말이 있다. 이 회장은 “지금은 마을을 넘어 지역과 국가 전체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말을 이어갔다. “제도적인 분위기는 물론, 환경 조성이 되어야 하니까요. 최우선적으로 아이들이 행복한 세상, 아이들을 키우는데 행복한 세상이 되었으면 합니다. 정부나 사회가 아이들 교육과 복지에 대해서도 좀 더 관심을 갖고 적극적인 지원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수정 회장은 양산 물금에서 가정어린이집인 ‘예송어린이집’ 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부산에서 민간어린이집을 3년간 운영한 그녀는 결혼과 함께 양산으로 오게 되면서 예송어린이집을 열었고, 같은 자리에서 15년째 운영하고 있다. “영유아들과 함께 하다 보니 언제나 행복한 마음이에요. 아이들과 눈 맞추며 놀고 이야기하고 매일 웃으며 지내지요. 저는 아이들에게 교육을 하지만, 아이들은 제게 인생을 가르쳐줍니다.” 처음 만난 아이들이 벌써 중・고등학생으로 자랐다며 웃어 보인 그는 “쑥쑥 크는 아이들을 보면서 산교육의 현장에 서 있다는 뿌듯함, 이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뭔가를 하고 있다는 보람이 버팀목이 된다”며 “모든 보육 현장에 계신 분들이 비록 몸은 힘들지만, 자부심을 가지고 힘내셨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했다. [1144]
    • 교육
    2023-01-27
  • 메타버스 플랫폼의 구성요소인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의 실증적 검증
    지난 12월 17일, 안양대학교 글로벌경영학과 전주언 교수는 한국기업경영학회 ‘2022 벽소학술상’을 수상했다. 한국기업경영학회 ‘기업경영연구(KCI 등재지)에 게재한 논문 ‘메타버스 플랫폼의 사용자 경험 기반 디자인 혁신성 평가’로 혁신적인 기업 경영비전을 제시하고자 하는 학술지의 위상을 크게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_우호경 취재본부장 , 주정아 기자 전 교수는 매년 마케팅원론 강의 첫날 학생들에게 늘 하는 이야기가 있다. “우리는 이번 학기 마케팅원론을 공부하면서 ‘다르다’와 ‘틀리다’는 다르다는 것을 배울 겁니다.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으면 마케팅원론을 학습하는 것이 상당히 괴로울 것입니다.” 현재 대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은 2000년 이후에 출생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아마 다들 기억하겠지만 2002년에 한일월드컵이 개최되었고, 우리나라가 4강 신화를 이루어 온 나라가 축제였던 적이 있었다. 그때 당시에 태어났던 친구들이 20년이 지나 현재 대학생이 된 것이다. 그리고 매체에서는 지금의 대학생들을 MZ세대라도 부르고 있다. 전 교수는 “안타깝게도 지금 기성세대들이 MZ세대들을 대하는 태도를 살펴보면, 다름이 아님 틀림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개인적으로 매체에서 즐겨쓰는 'MZ세대‘라는 용어에 부정적이에요. 물론 태어난 해로 세대를 구분하는 것은 시장을 세분화(segmentation)하기에 가장 효율적이지만 그저 태어난 해로 세대를 구분하는 것은 말 그대로 ’세대 갈라치기‘ 밖에 안 된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동갑내기 친구들을 떠올려 보세요. 같은 또래지만 가치관, 태도, 그리고 신념 등은 모두 다르다는 것을 잘 알고 계실 겁니다. 매년 캠퍼스에서 신입생들을 만날 때마다 항상 이러한 마음가짐으로 학생들을 만납니다.” ‘이 학생들은 틀린 게 아니다. 나와 다른 것뿐이다’ 전주언 교수는 대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운이 좋게도 리서치 회사에서 연구원으로 일을 시작했다. 그는 다양한 기업과 기관들의 마케팅 리서치를 전문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컸으며, 입사한지 얼마되지 않아 그가 가지고 있는 지식, 업무능력, 그리고 시장을 바라보는 통찰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바로 깨달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래서 과감히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대학원에 진학하게 되었고, 이왕 공부를 시작한 김에 박사학위까지 공부하자라는 마음가짐으로 공부를 했다. “저는 학위를 받으면 다시 마케팅 리서치 분야로 가려고 했었어요. 당시만 하더라도 저는 교수의 길을 갈 거라 생각도 못 했었고, 아예 꿈도 꾸지를 않았어요. 공부를 하는 동안 학술연구의 매력에 빠지게 되었고, 진지하게 연구라는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우연한 계기로 재학 중인 학교에서 시간강사로 학생들을 만나게 되었는데, 아마 그 첫 강의가 제 인생의 전환점이 된 셈이지요.” 그는 연구와 강의를 할 수 있는 직업은 무엇이 있을까? 고민한 끝에 ‘교수’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단다. “물론 여러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감사하게도 현재 안양대학교에서 학생들을 만나 연구와 강의에 매진할 수 있게 되었다”며 웃어보였다. 전 교수는 최근 연구성과와 향후 연구계획에 대한 질문에 “2년 전부터 메타버스 플랫폼과 관련된 사용자 경험 연구들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에 산학계에서 보여주는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이 상당히 높아지면서 그는 메타버스 플랫폼의 구성요소인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사용자 경험을 높여줄 수 있어야 한다고 보았고, 이를 실증적으로 검증하여 연구발표를 했다. 전 교수가 이 연구에 애착하는 이유는 메타버스 플랫폼을 평가할 수 있는 척도를 개발했고, 개발된 척도의 타당성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이 연구는 해외유명저널인 Cogent Business & Management에 게재되었는데, 게재날짜가 2022년 12월 25일이라고 하면서 게재된 당일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은 기분이라고 환한 웃음을 보였다. “지금은 더 큰 도전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 많은 기업들이 메타버스 세상에서 자사의 브랜드를 체험할 수 있는 가상공간을 만들고 있어요. 저는 메타버스 속 아바타들이 브랜드를 어떻게 체험할까 탐색했고, 이를 측정할 수 있는 척도 개발을 진행했습니다. 물론 해당 연구도 해외유명저널에 투고해 현재 심사 중이에요. 연구비에 대한 부담이 있었는데 감사하게도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 지원으로 연구비에 대한 부담은 덜 수 있었습니다.” 그는 지금처럼 꾸준히 연구실에 나가는 것이 향후 활동 계획이라며 “대학교의 교원이 기본적으로 가져야 할 태도는 학생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항상 갖고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교수가 연구를 하는 이유도 결국 양질의 교육을 학생들에게 제공하기 위함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대단한 학자는 아니지만 꾸준히 연구를 하는 이유이기도 하죠. 그래서 교수는 자기 연구실을 벗어나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연구실을 자주 벗어나 외부 활동에만 주력하다 보면 정작 학생들을 놓치게 됩니다. 학생들은 외부 활동에만 관심을 갖는 교수를 원하지 않아요. 연구실에서 꾸준히 연구하고 강의하고 또 학생들 고민을 서슴없이 들어주는 교수를 원합니다. 학생들에게는 연구와 강의를 열심히 하는 교수로 기억되길 원합니다.” [1144] 프로필 •안양대학교 글로벌경영학과 학과장 / 대학원 경영학과 주임교수 •안양대학교 평생교육원 원장 •안양대학교 교육역량강화센터 센터장 •안양대학교 사회봉사센터 센터장 •안양대학교 학교기업 AY COSMETIC 운영교수 학술수상경력 •2016년 우수논문상 / 한국전략마케팅학회 •2018년 향촌논문상 / 한국전략마케팅학회 •2019년 우수논문발표상 / 한국서비스경영학회 •2019년 우수논문 심사자상 / 한국마케팅관리학회 •2020년 최우수 논문상 / 한국마케팅관리학회 •2022년 우수논문발표상 / 한국서비스경영학회 •2022년 벽소학술상 / 한국기업경영학회
    • 교육
    2023-01-27
  • 태권도 시범 문화 발전을 위한 노력 “태권도의 제대로 된 ‘멋’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부산 서구 부민초등학교 정문 옆, 예사롭지 않은 ‘멋’스런 건물이 눈에 띈다. 궁금증이 더해갈 즈음, 옥상 위 하늘을 찌르는 듯 한 발차기를 하는 모습의 조형물을 보고서야 비로소 탄식하게 된다. “아~ 태권도!!” _김유미 기자 부산 강서구 신호동(당시 행정구역으로는 김해)에서 태어난 김형만 대표. 6남매 중 다섯째로 다복한 집안에서 자란 그는 부산 서구 토성초등학교로 전학을 오면서 본격적으로 태권도에 입문하게 된다. “덕원공고 태권도부에서 선수생활을 하며 부주장을 맡으면서 제 진로를 정하게 됐습니다. 직접 경기를 뛰는 것도 좋았지만 지도에 더 큰 흥미가 생기더라구요. 군대를 제대하면서 선배가 운영하는 도장에서 코치 생활을 하게 됐는데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너무 행복했습니다.” 1995년, 부산 송도에서 코치로 근무하던 선배의 도장을 인수하게 된 김 대표. 가르치던 아이들과 정이 들어 도저히 헤어질 수가 없었단다. “ ‘학사체육관’이라는 이름을 내걸고 정말 열정 넘치게 운영했습니다. 24평 작은 체육관으로 시작했지만 송도에서만 이사를 3번이나 하며 점점 규모를 키워갔어요.” 20년 운영하는 동안 실력을 갖춘 수많은 제자들이 늘어갔다. 그에게는 엄청난 자산이었다. 시범은 태권도의 예술성을 극대화한 종합예술 “잘 아시다시피 겨루기, 품새에는 승패가 있습니다. 승리했을 때는 그동안의 노력이 인정을 받기 마련이지만, 패배했을 땐 지도자와 선수 모두 그 가치를 알아주지 않는 것 같아 너무 안타까운 마음이 들더라구요. 그러던 중 ‘시범’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태권도 시범은 다수의 관람자들에게 태권도에 관한 전반적 내용을 소개하고, 태권도의 기술성을 보여줌으로써 태권도의 가치를 더 끌어올린다. 기본연합동작, 품새, 겨루기, 격파, 호신술, 태권체조 등으로 구성되며 이러한 구성요소를 활용하여 프로그램을 기획, 태권도의 동작과 기술의 표현을 통해 태권도의 예술성을 극대화 하는 종합예술이다. “세계태권도한마당에 나가면서 부산지역 태권도 시범문화발전이 미진한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훌륭한 지도자, 선수들이 많은데... 하는 생각에 안타까움이 들었어요. 곧이어 ‘그럼 내가 한번 해보자’ 마음먹었습니다. 96년부터 체육관에 음악을 틀고 그에 맞춰 수련하곤 했었기에 ‘내가 하면 잘 할 수 있겠다’하는 자신감도 들었어요. 수련생들이 겨루기와 품새 쪽이 아닌 시범으로 경쟁력을 갖추게 된다면 대학진학에도 유리하겠다는 생각도 있었구요. 한자리에 머물기 보다는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계속 두드려보는 성격입니다. 결정한 후에는 앞만 보고 열심히 달려가지요(웃음).” 2007년 9월 10일, 김 대표가 부산지역에서 처음 창단시킨 시범단은 이후 다양한 명칭으로 운영되었다. 그리고 2015년부터는 아리랑멋시범단이라는 이름으로 활동 중이다. “부산의 국악인분들과 콜라보 공연을 하게 되었는데 멋과 예술의 어우러짐에 큰 충격을 받았어요. 태권도가 자기 수양을 하는 운동이기는 하지만 정말 ‘멋’이 있는 운동입니다. 그 멋을 제대로 알려야겠다는 생각에 아리랑멋시범단이라고 이름 짓게 되었지요.” 태권도 전용 건물, 시범 전문 도장 꿈 이뤄 가족들 응원에 감사해 2019년, 그는 큰 결심을 하게 된다. 기존 훈련장이 시범단이 훈련하기에 조금 협소한데다 층고가 낮아 아쉬움을 가지던 끝에 제대로 된 훈련장을 아예 건립하기로 한 것. 말 그대로 태권도를 위한 ‘태권도 전용 건물’을 계획한 것이다. “누구나 그랬지만 코로나19로 정말 힘든 시기였기에 쉽지 않은 결정이었죠. 그냥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무난하게 이끌어가느냐, 한 단계 더 도약해서 새로운 역사를 꿈꿔보느냐하는 갈피에 섰을 때, 가족들의 응원과 독려가 큰 힘이 되었습니다.” 평소 사람부자 김 대표이다보니 주변 지인들의 도움이 컸다. 설계부터 건축, 인테리어까지... 실력 있는 팀들로 꾸려져 큰 어려움 없이 완공할 수 있었다. 옥상 꼭대기 조형물은 유명 조각가인 박경석 작가, 우징 작가의 작품으로 이들은 김형만 대표의 친우이기도 하다. “집 짓고 나면 10년 늙는다고들 하는데 저는 정말 복 받은 사람입니다. 지면을 빌어 내 일 처럼 나서주시고 도움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어요(웃음).” 3층 건물의 2층 층고는 6m에 달한다. 3층 사무실에서도 2층의 훈련모습을 그대로 볼 수 있도록 공간 역시 세심하게 구성했다. “무엇보다 훈련에만 집중할 수 있는 공간이 생겨서 아이들이 정말 좋아합니다. 사무실에서 아이들이 땀흘리며 운동하는 모습을 내려다 보면 그렇게 예쁠 수가 없어요(웃음).” 송도초등학교 정문 앞에 위치한 본관(송도점)과 함께 운영되는 아리랑멋태권도 타리관(부민점)은 현재 태권도 품새, 겨루기, 시범 3가지를 모두 교육하는 시범 전문 도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함께함이 즐겁다’ 현재 아리랑멋시범단은 1년에 40회 이상의 시범활동과 일본과 태국, 중국, 말레이시아 등 해외에서의 초청으로 다양한 공연을 갖고 있다. 아이들에게는 더할 수 없는 소중한 경험이다. 수많은 수상으로 성취감까지 더한다. 무엇보다 체육관련 학과 지원에 큰 도움이 되어 진학을 꿈꾸는 친구들의 오디션 참가가 이어지고 있는 중이다. “입시를 준비하며 새벽까지 운동하는 아이들을 보면 대견하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합니다. 다양한 전국시합에 참가하고 더 많은 무대를 가질 수 있도록 열심히 서포트하겠습니다. 시합에서 좋은 성과들을 거두면 아이들 진학에도 큰 도움이 되니까요. 계속해서 저희 시범단만의 특별하고 독창적인 작품을 개발해 아리랑멋시범단의 이름을 알려가고 제자들을 양성해가겠습니다.” 아리랑멋시범단은 대한 태권도협회 국가대표 시범단, 국기원 대표 시범단, 대한민국 태권도 문화 시범단, 유니버시아드 품새 국가대표 코치진이 직접 지도하며 계속적으로 그 실력을 키워가고 있다. “태권도 시범은 어느 스포츠에서 볼 수 없는 심적 고요와 격동을 느끼게 합니다. 특히나 시범단 같은 경우에는 개인의 기량도 중요하지만, 단체로 어우러져야 하기 때문에 협동, 배려의 가치를 자연스레 배우게 됩니다. 행사 내용과 취지에 맞춰 프로그램을 계속해서 업데이트 하고 있어요. 태권도와 음악, 구성이 모두 어우러져야 감동을 줄 수 있지요. 그 표현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노랑, 초록, 파랑, 빨강 한복 천으로 아리랑멋시범단 만의 시그니처 도복을 만들었습니다. 특별히 프로그램에 맞춰 의상을 제작하기도 합니다. 모두 아내가 늦은 밤까지 손으로 직접 한 땀 한 땀 정성들여 만든 것들이에요(웃음).” 말그대로 태권도 가족이다. 김 대표의 아내는 공인 4단, 딸은 공인 4단, 아들은 공인 5단으로 특히 아들, 김태훈 씨는 동아대 시범단 출신으로 아리랑멋시범단 수석코치이자 아리랑멋태권도체육관 타리관 대표로 아버지의 뒤를 잇고 있다. “제 영향으로 스케이트보드, 스키 등 액티비티한 스포츠를 함께 즐기다 보니 자연스레 운동을 몸에 익히게 되더라구요. 같은 운동을 하다보니 가족들 모두 제가 하는 고민을 이해하고 힘을 보태줍니다. 얼마나 든든한지 몰라요.” 사단법인 아리랑멋예술진흥원 통해 공연문화사업 본격적으로 펼칠 것 “현재 아리랑멋태권도체육관이 전국에 15개 정도 운영되고 있습니다. 양적인 성장보다는 차근차근 제대로 키워가고자 합니다. 순수하게 아이들을 사랑하고 열정을 가진 친구들과 함께 하고 싶습니다. 제자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사업을 계속 연구 중이에요.” 지금부터 일 년 전, 김형만 대표는 사단법인 아리랑멋예술진흥원을 설립했다. 태권도를 예술적으로 풀고 공연문화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해 가기 위해서다. “2014년, 국제통신연맹(ITU)전권회의에 시범단을 이끌고 갔는데 모두 법인체로 운영되고 있더군요. 저만 체육관 관장직함이었어요. 그때부터 사단법인 설립을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시범단 아이들의 미래를 생각하니 직업이 될 수 있어야겠더라구요. 제자들이 설 곳이 더 많았으면 합니다.” 김 대표는 인터뷰 말미, 끝으로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며 입을 뗐다. “지금까지 믿고 아이들을 맡겨주신 학부모님들께 너무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꼭 전하고 싶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건강하고 즐겁게 뛰놀 수 있는 태권도의 놀터가 되는 아리랑멋시범단을 대한민국 최고로 성장시키기 위해 제 남은 인생을 쏟고자 합니다. 우선적으로 공연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져야 합니다. 아리랑멋시범단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길 부탁드립니다.” [1142] 김형만 사단법인 아리랑멋예술진흥원 대표 / 아리랑멋시범단 단장 •태권도 공인8단 •체육실기교사 교원자격증 •전)부산광역시태권도지도자 경술회 초대회장 •전)한겨레 태권도연구회 2대 회장 •전)선사실무도 태권도경연 연구회장 •아리랑 멋 시범단 창단 •아리랑 멋 시범단 전용훈련장 건립 •(사단법인)아리랑 멋 예술진흥원 설립 김태훈 아리랑멋태권도체규관 타리관 대표 •동아대학교 태권도학과 졸업 •자유품새 최우수 지도자상 •격파부분 최우수 지도자상 •태권체조 수상 작품 다수 제작 및 코치 •자유 품새 수상작품 제작 및 코치 [선수 경력] •2013년 세계태권도 한마당 3위 •2015년 세계태권도 한마당 1위 •2016년 세계태권도 한마당 2위 •2017년 한국 대학 태권도연맹 회장기 3위 •2017년 무주 웰빙 태권도 축제 3위 •해외 초청 시범 25회 이상 참여 •2013년 US OPEN CUP 초청 시범 •2014년 브라질&우루과이 순회공연 •2015년 US OPEN CUP 초청 시범 •대한민국 시범문화협회 시범단 1기 단원 ‘아리랑 멋 시범단’ 대회 수상 기록 •2018년 세계태권도 한마당 3팀 출전 전원입상=태권체조 - 3위 3개 •2019년 세계태권도 한마당=태권체조 - 3위 2개 •2021년 문화체육관광부 전국대회=태권체조 - 1위 •2021년 무주 웰빙 태권도 축제=태권체조 - 1위 •2022년 백석대 태권도 총장기(자유품새 1위-2개 / 태권체조 1위, 3위 / 종합 2위) •2022년 나사렛대 태권도 총장기 격파부분=1위-7개 / 2위-7개 / 3위-2개, 품새 부분=3위-2개 •2022녀 대통령기 품새 부분 - 3위 •2022년 고신대 총장기 격파 부분=1위-5 / 2위-3개 / 3위-13개, 품새 - 2위 / 자유품새 - 3위 •2022년 전주태 태권도 격파 및 품새=1위-8개 / 2위-5개 / 3위-9개, 자유품새=1위, 2위, 태권체조 통합 부분 - 1위 [시범 기록] •2017년 부산 크리스마스트리 축제 공연 •2017년 부산 국제 영화제 초청 공연 •2017년 태국 왕실컵 태권도 대회 초청 공연 •2017년 제2회 미앤락 페스티벌 공연 •2017년 거제협회장기 / 함양 협회장기 / 거창군 협회장기 시범 •2018년 전국 종별선수권 대회 개막 시범 •2018년 삼성 전기 가족사랑 페스티벌 시범 •2018년 경남 도지사태권도대회 개막식 시범 •2018년 태국 왕실컵 태권도 대회 초청 공연 •2018년 제3회 미앤락 페스티벌 공연 •2019년 한일국제 규수국제무도대회 개막식 시범 •2019년 김포대 태권도 총장기 개막식 시범 •2022년 송도해수욕장 태권도 공연 •2022년 동래온천 페스타 개막식 공연 •2022년 태국 왕실컵 태권도 대회 초청 공연 •2022년 부산민속예술제 한마당 공연 •2022년 부산민속예술제 2.0 한마당 공연 •2022년 대한민국! 김장 나눔 대축제 공연 [이외 스펙] •아리랑 멋 시범단출신 국가대표 배출<국기원 4명, 대한태권도협회 1명, 세계태권도연맹 2명, 시범문화협회 2명> [1142]
    • 교육
    2022-12-26
  • 대한민국 No.1 줄넘기 전문 교육원 “성장기 때 필요한 맞춤형 교육 가능해”
    몸을 움츠리기 쉬운 겨울철, 그래도 건강을 바란다면 유연하게 움직여야 한다. 특히 우리 아이들의 신체 성장을 위해 겨울방학을 이용해 할 수 있는 안전한 스포츠를 찾는 학부모들이 많은 가운데 줄넘기가 인기다! 요즘같이 아이들의 키 성장과 소아비만으로 걱정하는 시대에 줄넘기는 안전한 운동이자 경제성까지 두루 갖춘 스포츠 교육으로 인식되고 있다. 꾸준한 줄넘기가 아이들의 성장판을 자극하고 비만에 효과적인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반면에 기초체력 운동으로만 알고 있던 줄넘기를 학원에서 배워야 하는가에 대해 의아해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러한 틀을 깨고 아이들이 줄넘기를 지루하지 않게 지속해서 평생 운동으로 하기 위해 체계적으로 교육하는 태권도 선수 출신의 노주영 대표를 만났다. _김민진 기자 Q1 투핸즈줄넘기클럽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건강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습니다. 그런데 요즘 아이들을 보고 있으면 하루를 공부로 시작해서 공부로 끝납니다. 힘차게 뛰어놀고 밝게 자라야 할 나이인데 틀에 갇혀있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지요. 건강한 정신력과 육체는 하나로 볼 수가 있는데요. 먼저는 신체를 단련함으로써 마음마저 힐링 되고 몸과 정신 모두 강건해지는 효과를 가질 수 있습니다. 자꾸만 쌓여가는 정신적 스트레스. 몸을 움직이지 않아 쌓이는 육체적 스트레스. 이 모두를 즐거운 음악 속에 내 몸을 맡겨 가볍게 리듬에 맞추어 뛰는 줄넘기 발걸음 하나하나에 스트레스를 날려버림으로써 힘들게 운동한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 재미와 아이들의 키 성장 등에도 도움을 주지요. 또한, 강압적인 교육이 아닌 이야기식의 스토리텔링을 통한 인성교육으로 다른 사람과 더불어 건강하게 관계하는 방법을 배우며 건강한 삶을 살아가기 위한 초석을 다지는 곳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Q2 여타 유사 업종과 비교해 볼 때 투핸즈줄넘기클럽만의 차별화된 점을 설명해주신다면? 투핸즈줄넘기클럽의 경영방식은 지역 내 최고가 되기 위함이 아닌, 교육적 가치 상승과 진정한 교육의 핵심 포인트를 부모와 아이들에게 올바르게 전달하는 것이기에 신체 단계별 및 개인 수준별 맞춤식 교육시스템을 구축해 두었습니다. 신체반응이 빠른 아이, 조금 느린 아이 등 매시간 아이들이 습득하는 속도와 레벨에 맞추어 기능교육을 체계적으로 받을 수 있다는 부분이 투핸즈줄넘기클럽의 강점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이와 더불어 학부모님께 시시때때로 아이들이 변화하는 과정을 알려드리는 소통을 통해서 높은 신뢰도와 만족감을 느낀다는 피드백을 자주 받고 있지요. 학생 상담 중에 부모님들도 같이 배우고 싶다는 문의를 많이 주셔서 성인 다이어트 클래스, 어르신들을 위한 실버 프로그램 등도 계획 중에 있습니다. Q3 코로나 장기화 등을 포함해 크고 작은 어려움을 겪은 적도 있으셨을 텐데요. 어떻게 극복하셨고, 그 과정 중에 중요하게 생각하는 삶의 가치관 또는 운영철학이 궁금합니다. 난생처음 겪는 코로나 여파에 저 또한 피할 길 없이 큰 타격을 받았지요. 코로나가 한창 심할 땐 원을 운영한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었기에 남몰래 많이 울기도 하며 힘든 시기를 버텼지만, 동종업계에서 하나둘 문을 닫는다는 소식으로 고민이 많이 됐습니다. 그러나 이럴 때일수록 위기를 기회로 삼는다는 말을 되뇌며 단 한 명의 수강생만 있을지라도 끝까지 수업하겠다는 끈기로 운동의 중요성, 면역력에 대한 내용 등으로 부모님들과 소통의 끈을 놓지 않았지요. 그렇게 차곡차곡 믿음을 쌓아 나가는 중에 270명의 원생이 등록하는 기적을 맛보았습니다. 이 결과를 이루면서 “소명과 사명으로 책임을 다하라”는 제 삶의 가치관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천직론으로 가르침에 임해야지, 생계 수단으로 제자들 앞에 선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제자들이 받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같은 직업을 가져도 그 일을 어떤 마음가짐으로 바라보느냐에 따라 ‘천직’과 ‘소명’으로 볼 수 있고, 밥벌이를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도 볼 수 있다고 생각하여 어떤 여건에서도 늘 책임을 다하는 스승의 자세를 잃지 않기 위해 앞으로도 부단히 노력하고자 합니다. Q4 교육, 대회, 훈련 등 투핸즈줄넘기클럽을 통해 보람을 느끼거나 기억에 남는 학생 사례도 많으실 것 같은데요. 땀을 통한 교육의 깊은 깊이와 갈고닦은 실력을 테스트해보는 데는 대회만큼 확실한 것은 없지요. 코로나 전에는 실력을 가늠하기 위해 전국대회에 많이 출전했습니다. 대회장 한가득 부모님들과 제자들, 지도진들로 가득했고 제자들이 출전할 때마다 서로 화합하여 응원의 함성을 질렀던 기억이 많이 나네요(웃음). 준비된 자세와 결의된 걸음걸이의 당당함을 유지했던 제자들을 떠올려 보면 참 보람 있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제자들이 대회를 통해 느꼈을 기분과 감정들을 다 알 순 없지만, 대회를 통한 성장과 발전은 분명히 있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제자들이 안겨준 종합우승 소식에 밀려왔던 감동과 기쁨이 배가 되었던 순간 또한 잊지 못하지요. 지금도 교육현장에서 다른 대회를 준비하며 아이들과 호흡하고 땀 흘리며 열심히 준비해 가고 있습니다. Q5 끝으로 전망과 목표와 더불어 독자에게 꼭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실까요? 먼저는 아이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저의 품으로 믿고 보내주시는 부모님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습니다. 부모라는 이름으로 살다 보면 흐르는 세월의 체감 속도가 참 빠르게 지나간다고 합니다. 아이를 위한 희생, 헌신 등 삶의 무게를 짊어지고 살아간다는 것이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니 우리 학부모님들이 얼마나 대단하고 존경스러운지요. 그렇기에 부모님 본인의 몸도 잘 챙겼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아이의 건강도 소중하지만, 부모의 건강도 무엇보다 중요하기에 아이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줄넘기 운동뿐만 아니라, 투핸즈줄넘기클럽에 속한 가족 모두가 건강한 신체를 유지할 수 있는 운동센터를 추가로 설립하는 것이 저의 큰 목표입니다. 부모의 신뢰를 기반으로 성장하는 투핸즈줄넘기클럽이 그동안 받아온 사랑을 더 크게 돌려드리기 위한 계획이며, 앞으로도 항상 연구하는 자세와 진취적인 목표를 가지고 부지런히 움직이도록 하겠습니다! [1142]
    • 교육
    2022-12-26

실시간 교육 기사

  • 김규정 부산대학교 나노과학기술대학 광메카트로닉스공학과 교수
    최근 김규정 부산대학교 나노과학기술대학 광메카트로닉스공학과 교수가 제17회 ‘이달의 산업 기술상’ 신기술 부문 장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나노 기술 분야에서 참신한 아이디어와 새로운 시도로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김규정 교수. 그를 만나 내일을 여는 새로운 기술을 연구하는 사람들의 열정을 담았다. _박미희 기자 창의적 아이디어, 참신한 도전이 가득한 ‘나노 바이오 포토닉스랩’ “학생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 참신한 도전으로 세상을 이롭게 하는 내일의 나노기술을 만들어나가겠습니다!” 환하게 웃는 김규정 교수. 그는 연세대학교 전기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 나노메디컬협동과정으로 박사를 받은 나노분야의 전문가다. 전기전자학, 약학, 물리학, 생물학 등 폭넓은 학문 간의 융합연구를 통해 내일을 여는 새로운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4년 전, 부산대학교 나노과학기술대학 광메카트로닉스공학과 교수로 부임한 이후로 나노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광학 연구를 주제로 국·내외 우수 논문 30여 편을 발표했다. 김규정 교수가 이끄는 ‘나노 바이오 포토닉스랩’은 참신한 아이디어와 새로운 시도로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제17회 ‘이달의 산업기술상’ 신기술 부분 장관상 수상은 그간 나노 기술을 이용한 바이오센서, 바이오 이미지 시스템을 연구한 노력의 결실이다. 산업통상자원부 연구개발사업 과제로 진행한 ‘3차원 조직투사 현미경 기반 지능형 미세수술 시스템 개발’은 광학적인 방법으로 미세수술을 정확하게 하는 원천적 혁신 방법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는데 그 의미가 크다. “의사의 손 떨림은 각막이식 같은 미세수술의 성패를 좌우하기도해요. 그래서 손떨림을 잡아주는 로봇팔 기계가 상용화되어 있지만 손끝의 떨림까지 잡아주지 못하는 한계가 있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체내에 주사기 바늘을 정확한 위치에 삽입해 필요한 물질을 주입하는 첨단기술인 ‘주사기 미세수술 시스템’을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이 기술은 주차할 때 센서가 자동차와 벽면의 거리를 측정하는 것과 같은 원리를 마이크로 단위로 축소한 것과 같아요. 의사가 손을 떨어 바늘이 체내에 가까워지면 재빠르게 바늘이 안으로 들어가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게 하는 거죠. 이 기술의 핵심은 거리를 재빠르게 측정하는데 있습니다. 거리를 측정하는 레이저 스캐닝 기술에 대한 원천적인 특허를 보유하고 있고, 현재 산업체에 기술을 이전한 상태입니다. 조만간 상용화에 성공해 각막수술 같은 미세수술 분야에 적용돼 의료기술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산·학·연 발전을 위해 새로운 연구문화 자리해야할 터 창의적인 인재 육성에 심혈 수나노단위 연구로 세계적 기술에 도전! 현재 휴비츠에 원천기술을 이전한 이 기술은 곧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같은 원리를 이용해 문화재 복원, 3D 프린트 등 정밀한 기술을 요하는 산업체에 적용이 가능하다. 성공적인 산학협력의 모델을 만들고 있는 김규정 교수. 그에게 산·학·연 발전을 위해 어떤 변화의 움직임이 있어야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하자 그는 평소 가지고 있던 진솔한 생각을 나타냈다. “대학에서 연구해서 상용화에 성공한 기술로 ‘이달의 산업기술상’을 받은 것이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학에서 개발된 기술이 산업 현장에 적용되지 못하고 연구를 위한 연구로 남는 안타까운 경우가 많아요. 대학에서 산업현장에 필요한 기술을 모르고 연구를 한 뒤 사업화에 어려움을 겪기 때문이죠. 반대로 산업체에서는 필요한 기술이 대학 내에 있음에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미스매칭을 잘 해결한다면 산·학·연의 발전을 이끌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50년, 100년을 내다보며 원천기술을 연구할 수 있는 연구 토양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융합학문으로 새로운 기술 개발에 몰두하고 있는 김규정 교수. 그는 대한민국 기술 발전을 이끌어갈 젊은 인재들을 키우고 있다. 학생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살린 다양한 연구주제를 통해 학생들의 가능성을 키워주고 있는 것. “저는 학생들이 창의성을 발휘하고 자신의 가능성을 실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문제해결 능력을 지닌 창의적 인재, 융합학문을 통해 새로운 내일을 여는 인재들을 키워내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제 틀에 학생들을 가두기보다 학생들의 가능성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려고 노력합니다.” 참신한 도전을 계속하고 있는 그가 요즘 관심을 갖고 있는 연구주제는 무엇일까. “수나노단위의 구조적 변화, 그 특성 분석에 대한 관심이 큽니다. 미세먼지 센서의 민감도가 높다고 하지만 그 정도로는 초미세먼지를 검출하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러니 정확한 미세물질의 검출을 위해서는 보다 작은 스케일의 나노기술이 필요합니다. 이런 수나노단위의 기술은 고난위도의 도전적인 기술입니다. 앞으로 수나노단위의 연구를 통해 세계적 기술 개발에 도전해나가겠습니다!” 융합학문으로 新 나노기술 개발에 도전하고 있는 김규정 교수, 그가 만들어갈 새로운 내일이 기대된다. <PROFILE & SPEC> *Yonsei University Seoul, Korea Ph.D. in Nanomedical Science and Technology Feb. 2012 Academic Advisor: Prof. Donghyun Kim *Yonsei University Seoul, Korea B.S. in Electrical and Electronic Engineering Feb. 2006 * Max-Planck-Institute for the science of light Erlangen, Germany March, 2013 ~ July, 2013 Humboldt Postdoctoral Researcher * Max-Planck-Institute for the science of light Erlangen, Germany March, 2012 ~ February, 2013 Postdoctoral Research Associate Research Advisor: Dr. Frank Vollmer * Pusan National University Pusan, Korea September, 2013 ~ September, 2017 Assistant Professor * Pusan National University Pusan, Korea September, 2017 ~ Present Associate Professor [1023]
    • 교육
    2017-09-19
  • 창의성교육, 결과보다 과정중심으로 아이들에게 생각할 수 있는 힘을 키워주고 싶어요
    우리나라 영유아 보육기관 중에서는 대학에서 위탁 운영하는 많은 국공립 어린이집이 있다. 각 대학의 특색에 맞추어 운영되며, 위탁 운영하는 곳의 장점은 높이고 단점을 보완하며 차별화 있는 운영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어린이집을 운영함에 있어 아이들이 배워야 할 가치를 중심에 두고 아이들의 발달단계를 잘 이해하며,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교육을 하고 있는 어린이집이 있어 그곳을 찾아가 보았다.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청담 어린이집은 경희대학교에서 위탁운영 하고 있다. 아이들의 중심에서 눈높이를 맞추고 아이들이 행복함을 위해 흔들리지 않는 소신과 강한 책임감을 가지고 이끌어가고 있는 김은화 원장을 찾아가 유아교육자로서의 가치관과 신념, 경영의 철학과 교육 노하우를 들어보았다. _조혜경 기자 아이들이 주도적으로 놀면서 생각할 수 있는 사고를 발전시키는 교육 청담 어린이집은 2006년 9월에 강남구보육정보센터와 함께 위탁받아서 경희대학교가 운영을 시작하였고 센터장이 원장을 겸직하였다. 2009년에 보육정보센터와 분리하면서 김 원장이 부임하여 서울시모범시설 상, 서울시우수보육사례 최우수상등 교육과 시설운영에 관한 많은 상을 받으며 명실 공이 서울시와 지역에서 인정받는 어린이집으로 자리매김 하였다. 김 원장은 학창시절부터 사람을 좋아했고 독립적이고 모험심이 많았다. 아이들이 좋아서 아동학과에 진학하였고 대학졸업 후 탁아의 개념으로 보육이 이루어지던 시기에 이상적인 교육을 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1994년에 어린이집을 개원 하였다. 원을 운영하면서 아이들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고 그러기 위해서 조건보다 인성이 좋은 교사를 채용하였다. 김 원장의 지금을 있게 한 힘이자 원동력은 어머니라 말했다. 특히 청담어린이집 원장으로 추천을 해주고 학업과 일을 병행하는 것이 힘들어 포기하고 싶을 때 현장에 있으라고 단단히 묶어주며 박사논문에 마침표를 찍게 해준 경희대학교 조복희 교수님께 감사를 전했다. 언제나 미래를 내다보고 제자들의 장점과 특징을 파악하고 필요할 때 챙겨주는 큰 스승으로 존경을 표했다. 지난 경험들과 배움의 시간들이 어린이집 운영 철학과 신념의 바탕이 되었다. 대학 위탁 운영의 특성상 지역 발전에 기여를 하는 부분을 고민하였고, 아이들이 주도하여 놀고 자발적인 놀이 속에서 자연스럽게 배우며 스스로 생각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다양한 창의성 프로그램을 적용해 왔다. 이런 프로그램과 더불어 아이들이 자라는데 필요한 건강한 인성과 올바른 기본생활습관을 가지고 자신을 사랑하고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교육에 힘쓰고 있다. 일상에서의 상호작용으로 결과보다 과정 중심적인 창의적인 교육을 하고 싶어요 어린이집은 종일반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아이들의 인성교육에 있어서 정말 중요한 위치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아이들은 친구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도움을 받고 배려를 하고 갈등을 겪으면서 성장한다. 그 중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교사다. 교사가 인성이 바로 서 있어야 하는 것, 그것은 교사가 더불어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가치를 중심에 두고 아이의 눈높이에 맞추어 쉽게 풀어낼 수 있어야 한다. 아이들이 배워야 할 가치를 중심에 두고 영유아의 발달 단계에 맞게 적용할 수 있어야 한다. 아이들은 실수하는 존재라는 것을 인식하고 그런 실수를 통해 배우는 권리가 있는 시기임을 인지했을 때 아이들의 교육도 제대로 할 수 있다. 김 원장은 부모의 역할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일상생활을 함께 하면서 같이 시간을 보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한다. 부모님들은 많은 시간을 함께 하지 못하는 보상으로 이벤트 같은 여행이나 체험을 해주려고 하지만, 이보다는 같이 산책을 하고 장을 봐서 요리를 하여 밥을 먹고, 평범한 일상에서 나누는 교감이 더 중요하다. 아이가 화내고 짜증내고 슬퍼할 때 이야기를 나누며 공감해주고, 함께 대안행동을 찾아보면서 일상을 공유하는 것이 정말 중요한 부모의 역할이다. 김 원장은 아이들이 행복하고 창의적인 아이로 자라기를 바라며, 자연 속에서 배우는 자연스러운 인성교육을 중요시 한다. 영유아기 창의성 발달에 맞는 연령별 특화프로그램과 프로젝트교육을 하고 있다. 특히 자연친화적인 환경. 인성교육 프로그램인 꼬마 농부 텃밭 활동과 숲 체험을 통해 아이들이 자연의 소중함을 알고 흙에 거름을 주고 씨앗을 심고 식물을 직접 키우면서 감사와 돌봄과 사랑을 직접 경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게 하고 있다. 김 원장은 갈등이 없으면 성장할 수 없다고 한다. 하지만 부모님들은 자녀가 갈등을 겪지 않기를 바란다. 결과물보다는 놀면서 얻어지는 교육, 실패를 통해서 얻어지는 생각할 수 있는 힘을 키우는 것이 교육의 목표이다. 놀이에 몰입해서 즐겁게 생활 하면서 생각했던 것과 다른 결과가 나왔을 때 도전 정신과 생각하는 습관을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 김 원장은 제도적인 틀에서 벗어난 더 많은 창의성 교육을 하고 싶다고 한다. 교사를 대상으로 아이들의 사고가 다음단계로 나아가게 하여 교육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상호작용의 원리와 방법, 부모가 진정으로 자녀를 위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하고 있다. 또한 알지 못해서 자녀에게 해가 되는 교육을 하지 않도록 하는 양육서를 글이 아닌 그림이나 만화와 같은 보기 쉽고 이해하기 쉬운 양식으로 써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런 책을 통해 교사와 부모가 아이들을 제대로 이해하고 행복하게 교육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기본과 소신을 잘 지키며 진심으로 아이들에게 더 좋은 교육으로 아이들을 성장시키는 청담 어린이집 김 원장의 교육 철학과 신념이 모든 어린이들에게 꿈을 키우고 실현하는 영유아교육의 미래가 되기를 기대한다. <PROFILE> •경희대학교 대학원 아동학박사 •꾸러기어린이집원장 역임 •기독교방송영재교육학술원 연구원 역임 •강남구보육정보센터 선임보육전문요원 역임 •(현)구립 청담어린이집 원장, 발달심리사 •가천대학교, 명지전문대학교, 경희대학교 대학원 강사 역임 •‘놀면서 배우는 생각의 힘’ 놀이바둑 공저(사이버오로) •‘두뇌개발 유아바둑’ 공저(사이버오로) [1023]
    • 교육
    2017-09-18
  • A leader in nursery education 엄마 품속처럼 편안한 꿈과 사랑의 공간에서부터 시작된다
    인생에 있어 영·유아 시기는 매우 중요한 시기이다. 그러므로 맞벌이 부부가 많은 요즘 신세대 부모라면 이 중요한 시기에 편안하고 엄마품속처럼 안전하고 편안한 곳을 찾게 된다. 고양시 덕양구 주교동에 위치한 보람어린이집 오영숙 원장은 엄마와 같은 교육인의 자세로 한결같은 사랑을 베풀며 지금껏 유아교육의 길을 걸어왔다. 오 원장의 남다른 교육관과 열정은 고스란히 아이들을 향한 사랑과 정성으로 꽃피워져 보람어린이집을 따듯하게 채우고 있다. _우호경, 편윤아 기자 꿈, 사랑, 대화가 있는 20년 세월의 준비된 원장 청소년 시절부터 아이들을 좋아했다는 오 원장은 아이들을 사랑하는 한결같은 마음으로 내 아이를 잘키우고 올바르게 성장하는 바른 사람으로 만들기 위해 보람어린이집에 그녀의 모든 인생을 담았다고 한다. 모든 아이가 내 아이와 같은 마음으로 22년간 유아교육 외길 인생으로 유아교육 일선에서 열정을 바치고 있는 오 원장은 주교동 보람어린이집 한곳에서 지금껏 아이들을 위해 열띤 교육을 하며 유아교육의 밝은 미래와 보람 어린이집만의 특색 있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교사들과 같이 노력하고 어린이집의 권익과 수준 높은 유아교육을 실천하는데 힘쓰고 있다. 또한 제6대 고양시의회 시의원으로서 고양시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고양시민들이 원하는 곳이라면 언제든지 달려가는 기본이 바로선 정치인으로 알려져 있다. 특별한 주제에 대하여 깊게 탐구하는 PROJECT 교육활동 인간이 생애 중 가장 중요한 시기는 0~4세까지이다. 흔히 무의식적 흡수정신의 민감기라고도 표현하며 스폰지처럼 흡수하는 시기이다. 특히 현대사회에 있어 여성들의 사회 진출이 확대됨에 따라 교육과 보육의 필요성이 더욱 절실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4세 이상의 아이들은 자신의 의지를 펼치는 중요한 시기, 한 인간이 건전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하는데 매우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시기이며 긍정적 또는 부정적인 자아개념을 형성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인간의 가장 의미 있고 중요한 발달들이 이루어지는 시기이다. 이에 오 원장은 아이들을 위한 특별한 프로젝트 수업을 매월 2회 진행하고 있다. 특별한 주제에 대하여 깊게 탐구하는 활동으로 영역별로 분리된 활동과 능동적인 프로젝트 활동의 수행 과정을 통해 읽기, 쓰기, 셈하기 등의 언어활동을 통합적 교육방법으로 정확한 정답을 찾는 교육이 아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과정을 통해 교사와 유아가 더욱 다양한 내용을 경험하고 강한 욕구와 흥미를 불러일으켜준다. 아이들이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창의력 있는 시기에 프로젝트 교육을 통해 아이들이 끊임없이 변하고 성장하는 과정을 보면 뿌듯함을 느낀다고 오 원장은 말한다. 유아기의 교육환경을 만들기 위한 끊임없는 연구 두원공대 겸임교수로 꾸준한 유아교육의 길을 닦아온 오 원장은 22년 동안 영유아들을 위해 끊임없는 연구, 공부하는 준비된 교육자이다. 또한 세계적으로 유아의 보육과 교육을 통합하는 추세에서 우리나라도 여성가족부와 교육인적자원부 둘로 나뉘어져있는 업무를 통합하여 교육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양질의 유아 교육을 제공하려면 주무 부처를 교육부로 일원화하여 균등한 평준화된 교육, 전국어디서나 똑같이 혜택 받는 교육을 실시하고 싶다고 한다. 또한 그는 학부모들에게 준비된 부모는 자신의 아이를 존중하고 사려 깊은 생각으로 돌보며 믿고 기다려주며 울타리가 되어주어야 된다고 당부하였다. 또한 아이에게 선택할 수 있는 자유를 주며 정확한 규칙과 함께 자유를 부여하여 아이들은 스스로 자신만의 일상적인 틀을 만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말하였다. 또한 보람어린이집은 아동학대, 폭력, 교사교육을 철처하게 하여 교사를 채용시에도 제일먼저 아이를 존중하는 마음을 지니며 교사들의 대처상황 능력을 최우선이라고 강조하였다. 22년간 유아교육, 그 한길을 걸어온 오 원장이다. “유아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진심과 정성입니다.”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진심을 다하면 가장 신뢰받는 건강한 어린이집이 될 수 있습니다.“ 어릴적부터 아이들을 좋아했고 자연스럽게 유아교육의 길로 들어서 지금껏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 자신 있게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있으니 참 행복한 사람이라며 자신있게 말하였다. 가끔 뉴스보도를 통해 유아교육환경의 좋지 않은 소식을 들었을 때는 진심을 다해 아이들을 돌보는 교사와 원장님들도 많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는 좋은 채찍질이 될 것이라고 하였다. 하지만 이러한 사회적 관심은 결국 아이들의 권익과 아동 존중이라는 혜택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현 사회정책의 개선과 변화를 이끄는 노력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하였다. 또한 안팎으로 교육의 변화속에 아이들을 키웠기에 누구보다 부모의 마음을 알고 교사들의 마음을 잘 안다. 좋은 교육과 좋은 먹거리, 좋은 교사와 정성을 다하는 어린이집으로 만들어 나가겠다는 오 원장의 소신으로 유아기의 보육과 교육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더 강조한다. <학력사항> •2004.8 서울여자대학교 교육대학원 유아교육과 석사졸업 •2006.8 명지대학교 사회복지대학원 사회복지학과 석사졸업 •2008.3 한영 신학대학교 사회복지학과 박사 졸업 <경력사항> •2006.1~6 고양시 보육시설연합회 회장 •2007.03~2010.06 고양시 보육정책위원회 위원 •2010.03~現 두원공과대학교 보육복지과 겸임교수 現 사-한자녀 더갖기 운동연합 지회장 •2014.06 제6대 고양시의회 의원 <저서 및 논문> •2006.6 “민간보육 시설장의 운영관리와 직무만족도에 관한연구”-명지대학교 사회복지 대학원 석사논문 •2008.3 “현대 사회와 자원봉사”-정민자 외 9명 (오영숙공저)북포유 •2012.7 “사회문제론”- 김윤재,김병학,이금주,오영숙 공저 공동체 •2013.1 “다문화인의 인권과 사회통합 정책에 관한 연구”- 한영 신학대학교 사회복지학과 박사논문 [1023]
    • 교육
    2017-09-18
  • “세상을 바꾸는 꼴값 하는 사람이 되자!”
    현재 우리 사회의 모습을 보여 주는 뉴스를 보면서 세상 살맛난다고 하는 사람은 아마 거의 없다고 본다. 의식주문제는 예전과 비교되지 않을 만큼 좋아졌지만 삶의 질은 형편없어지고 말았다. 돈 때문에 인간관계가 모두 망가지고 남이 되어 홀로되는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전 국민 바른 인성 회복운동’에 앞장서는 꼴값 조성용 대표를 만나 바른 인성회복의 시작인 ‘꼴값하기’에 대한 그의 특별한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_편윤아 기자 인생은 最善剋樂 덕을 쌓고 성공적인 인생을 사는길 어렸을 적 교사가 꿈인 조성용 대표는 집안사정으로 인해 공고로 진학하여 3년 장학생으로 공부했고 삼성전자에 입사하면서부터 회사 퇴직 후에는 성인교육자 즉 사회교육자가 되겠다는 꿈을 꾸었다. 20년 이상의 회사생활 중 15년부터는 꿈을 실현하기 위해 강의준비도 하며 세상을 바꾸는데 일원하기 위하여 노력하였으며 결국 2007년 퇴직 후 삼성전자 구미 사업장에서 신입사원들 특강을 시작으로 꿈을 이루게 되었다. 조 대표는 교육회사인 ‘행복한 인생 창조원’ 을 설립하여 다양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리더십, 자기 경영, 진로 등 특강 강사로 활동하다가 2014년 세월호 침몰 사고를 기점으로 우리의 후손들에게 잘 살 수 있는 나라를 물려주기 위해 이제부터 인성강사로 새롭게 다시 시작할 것을 선언하고 “~의 꼴값은 하자”를 주제로 출강을 하고 있다. ‘행복은 태어나는게 아니라 창조되는 것이다. 행복한 인생은 노력으로 만들 수 있다.’는 마인드로 14년째 학습을 하고 있으며 그가 말하는 인성교육은 교육으로 알게 함에 있지 않고 실천하도록 하는 훈련으로 처음 들었던 내용을 다시 한번 되새기며 반복훈련의 필요성을 강조하였고 그 역시 현재도 바른 인성을 위해 끊임없이 반복하고 있다고 말하였다. “사회를 움직이는 꼴값하는 사람이 되자!” 나의 세가지 꼴값 ‘이름값, 나이값, 자리값’ 저서 「꼴값을 하자」 304명의 희생자로 대한민국을 우울하게 만들었던 2014년 세월호 침몰사고는 청소년들에게 어른이라는 명함을 내밀기도 부끄러운 인재였다고 그는 생각하였다. 제2, 제3의 세월호가 또 침몰한다면 그때의 희생자는 바로 내가 될 수도 있고, 또 나의 가족 중 한사람, 또는 먼 미래 나의 후손일 수도 있기 때문에 이제 다시는 이런 불행이 찾아오지 않기 위해서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인성교육이 일어나야 한다고 말하였다. 이제 온 국민이 바른 인성으로 상식을 실천하는 ‘꼴값하기 운동’으로 인성이 바르게 자리 잡아야 한다.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상식을 실천하지 못하고 자신의 꼴값을 하지 못하여 자신에게 맡겨진 역할에 충실하지 못한 결과로 불행한 사고가 일어났기 때문에 “꼴값을 하자” 그의 저서를 통해서 대형사고 공화국인 대한민국을 변화시키기 위해, 조 대표부터 앞장서서 꼴값하기 운동을 인도하게 되었다. 먼저 ‘꼴값’의 속뜻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꼴값의 ‘꼴’은 어떠한 물체의 모양이나 형태를 말한다. 예를 들면 부채꼴, 삼각형, 사각형 등을 말한다. ‘값’은 값어치로, 가치를 말한다. 사람은 인(人)의 꼴을 하고 있으며 사람에게 꼴값이란 ‘인(人)의 꼴을 하고 있는 사람의 값어치’를 말하며 구체적으로는 ‘역할’을 말한다. 그래서 꼴값이란 일반적으로 학생은 학생 다워야 하고 교사는 교사 다워야 하고 어른은 어른답게 어린이는 어린이답게 하는 것을 꼴값 했다고 하는 것이다. 즉 내가 꼴값하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사람답게 살아야 하며 나에게 맡겨진 역할을 잘하며 사는 것을 말한다. 언행일치가 되지 못하고, 다른 사람들을 힘들게 하는 사람은 사람의 꼴값을 못하는 사람이다. 여기서 꼴값은 이름값, 나이값, 자리값으로 구분하여 설명 할 수 있다. 첫째, ‘이름값’ 이름은 부모님이 주신 최초의 선물이다. 부모님께서 내 이름을 지으시며 “이러이러한 사람이 되어라”하였을 것이다. 비록 그 이름의 의미대로 살지는 못한다 하더라도 최소한 부모님의 얼굴을 부끄럽게 해서는 안된다. 또한 부모로서 자녀들을 부끄럽게 해서도 안 되는 것이 이름값이다. 둘째, ‘나이값’ 나이는 하늘이 내려 준 질서이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는 속담은 단순한 순서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행함을 말하는 것이다. 이와 같이 후배들은 선배들의 삶에서 보고 배우고 따라한다. 그동안 선배들이 나이값 못하며 살아온 것을 마치 정석인 양 따라서 배웠고, 그것이 당연한 듯 알고 살았다. 세월호 침몰 사고를 비롯한 이 나라에서 발생하고 있는 크고 작은 사건 사고는 모두 조상 탓을 해야하는 사고이다. 이제부터라도 제대로 보여주고 바르게 가르쳐야 한다. 셋째, ‘자리값’ 자리는 각자의 위치에서의 역할이다. 우리 국민 각 개인이 자기가 할 일만 잘했더라면 세월호 사고에서 한사람 한사람 제자리에서 자리값을 제대로 했더라면 큰 인명 피해는 없었을 것이다. 이러한 이유들은 상식적이지 못한 행동에 문제가 있다. 따라서 인성교육의 본질과 의미를 잘 알아야 한다고 조 대표는 강조하여 말한다. 동양에서의 인성교육이라 함은 사람이 태어날 때부터 부여받은 性을 잘 사용하도록 하기 위한 교육이라 한다. 또한 동양에서의 교육의 목표는 꼴값이다. 꼴값을 잘 하기 위해서는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 인성 교육은 영 유아기 때부터 가정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하며 공교육을 인성교육 중심으로 전환시켜야 한다고 조 대표는 강조한다. 태어나서 한 살까지가 평생을 좌우 한다는 말처럼 또한 자기의 의지를 시험하고 긍정적으로 또는 부정적으로든 자아개념을 형성하는, 자신의 의지를 펼치는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꼴값의 실천은 ‘仁義禮智’이다. 인은 측은지심의 마음으로, 의는 수오지심의 마음으로, 예는 사양지심의 마음으로, 지는 시비지심의 마음으로 옳고 그름을 판단하여 바르게 행동하는 마음이다. 그래야 비로소 신뢰 받는 선배가 되고 존경받는 어른이 되는 것이다. 내가 어떻게 사는 것이 선배다운 삶인지, 자기성찰의 시간을 갖고, 꼴값운동을 통해 후배들이 나 보다 더 잘 살 수 있는 세상을 물려주기 위해 조 대표는 동양의 인의예지와 맹자의 성선설을 토대로 한국형 인성교육의 구체적 방법을 찾는데 연구하고 있다. 넓은 마음으로 모든 것을 품고 변화된 나라를 만들기 위해 지금의 나에게 오는 이익만을 생각하지 말고, 미래의 후손들을 위해 인성이 바른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누구보다 앞장서는 조 대표의 나라사랑이 모든 국민에게 오래도록 전해져 그 애국심으로 세상이 밝아지길 기대한다. <PROFILE> •학력 : 아주대학교 교육대학원 교육학 석사(평생교육전공) •약력 : 現 행복한 인생 창조원 대표/ 꼴값하기 운동본부 본부장 홍익뿌리인성교육원 교수, 베르아델 평생교육원 원장, 에듀윌 원격평생교육원운영교수 前 삼성전자(주)프린팅 사업부 경영지원팀 과장(근속20년) <자격수료> •논문 : 평생교육사의 직무능력 인식 분석 •저서 : 꼴값을 하자(2016), (공저) 明德 •자격 : 평생교육사2급, 인성지도사2급, 홍익뿌리 인성훈련강사 •특강문의 : 010-3539-0414 [1023]
    • 교육
    2017-09-18
  • 사상구, ‘최우수 어린이집’ 선정 - 아이들이 행복한 어린이집
    최근 부산 사상구는 관내 우수 어린이집 6곳을 선정해 시상했다. 100여개소를 대상으로 한 어린이집 운영 전반을 평가해 선정했다. 이중 경동메르빌어린이집이 최우수 어린이집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주간인물은 선진 보육문화를 선도하는 사람, 정정아 원장을 경동메르빌어린이집에서 만났다. _박미희 기자 철저한 관련 법규, 지침 준수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시설로 입소문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진심을 다하는 것, 그것이 아이들도, 학부모도, 교사도 행복한 어린이집을 만드는 방법이라고 생각해요(웃음)” 환하게 웃는 정정아 원장. 그가 운영하는 경동메르빌어린이집은 우수한 보육문화로 인정받는 곳이다. 4년 전 개원하는 경동메르빌어린이집은 엄마들 사이에서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시설로 입소문이 났다. 최근 사상구 내 ‘최우수 어린이집’으로 선정돼 저력을 증명했다. 16여 년 동안 보육계에 몸 담아온 정정아 원장은 진심으로 아이들을 사랑하는 보육인이다. 두 아이의 엄마이기도한 그녀는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라는 원아들의 모습에서 보람을 찾는다. 다년간 보육계에 몸담으며 풍부한 경험과 다양한 노하우를 지닌 그녀는 지금도 만학의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동명대학교 유아교육학과 석사과정을 마치고 동대학 평생교육원에서 보육교사 실제수업지도 및 멘토로 강단에 섰고 현재 신라대학교 보건행정학으로 박사 과정을 밟고 있다. ‘최우수 어린이집’으로 선정된 배경에 대해 묻자 정 원장은 “보육환경이 급변하는 만큼 새롭게 제정된 관련 법규와 지침들이 많다”며 “좋은 보육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우수 시설을 찾아보며 벤치마킹하는 등, 관련 법규와 지침을 준수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는 말을 전했다. 경동메르빌어린이집은 철저한 관련 법규 준수와 모범적인 어린이집 운영의 케이스로 꼽힌다. 신라대학교 영양급식센터의 도움을 받아 아이들에게 믿고 먹을 수 있는 건강한 식단을 제공하고 있다. 이런 노력을 인정받아 신라대학교 영양급식센터에서 ‘2016년도 참여우수시설’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에 대해 정정아 원장은 “‘기본에 충실하자’는 것이 어린이집 운영의 원칙”이라며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요건인 위생, 안전·보건에 대해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자신의 교육철학을 나타냈다. 보육은 국가의 백년지대계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실효성 있는 정부 정책이 마련돼야할 터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그녀는 아이들과 학부모, 교사들과 자주 시간을 함께 한다. 초보 엄마들의 고민을 함께 나누고 보육현장에서 어려움을 겪는 교사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며, 건강하게 아이들을 키우는 방법을 함께 찾아가고 있는 것. 진정한 소통의 리더십으로 많은 사람들의 신망을 얻고 있는 정정아 원장. 그녀가 생각하는 보육의 진정한 가치는 무엇일까, 이 질문에 그녀의 눈빛은 한 없이 깊어졌다. “저는 국가의 백년대계가 보육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합니다. 여성의 사회진출이 늘면서 보육시설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어요. 아이들이 가정에서 가족들하고 보내는 시간보다 보육시설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 길 정도니까요. 국가 장래를 위해서라도 우리 아이들이 보다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좋은 보육여건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부는 보여 주기식 행정보다는 현실을 잘 반영한 실효적인 보육정책을 내놓고, 정말 필요한 곳에서 예산을 효율적으로 집행해야합니다. 저출산문제로 원아가 줄어 경영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세한 어린이집들이 많습니다. 그중에도 ‘보육인으로서 사회에 봉사한다’는 마음으로 운영을 계속하고 있는 원장님들도 많이 있으세요. 그분들의 뜻에 함께하며 보육인으로서 자긍심을 갖고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사상구 민간어린이집연합회 총무 등 다양한 활동으로 보다 좋은 보육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학부모들과의 열린 소통을 통해 보다 나은 교육의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정 원장은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이 겪는 고충을 충분히 이해한다”며 “열린 소통의 자세로 보육시설에 대한 믿음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상호 신뢰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16년, 보육현장에서 울고 웃은 세월만큼 아이들에 대한 그녀의 애정은 깊었다. 아이들이 해맑은 웃음을 되찾아줄 수 있도록, 아이를 맡기고 무거운 발걸음을 돌리는 워킹맘의 어깨가 한결 가벼워질 수 있도록,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하겠다는 정정아 원장. “복이 많아 언제나 좋은 사람들이 주변에 많다”며 환하게 웃는 그녀의 마지막 모습이 가슴 한편에 아련히 남았다. [1022]
    • 교육
    2017-09-07
  • 홍양호 국민대학교 한반도미래연구원 원장ㅣ前 통일부 차관ㅣ정치학박사
    ‘통일을 해야 한다’는 이유로 국가 경쟁력 증대가 50%로 나타났다. 다음 순으로 ‘한민족이기 때문’과 ‘전쟁위협 제거’ 순으로 응답했다. 국민대학교 한반도미래연구원에서 진행한 ‘2017년 대학생 통일의식 조사’에서 이 같은 대답이 나왔다. 이 설문조사에서 현재의 한반도 위기를 고조시키는 핵 실험과 북한의 안보위협 속에서도 ‘통일을 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50% 이상 응답했다고 밝혔다. 특히 ‘통일을 해야 한다’는 이유로 국가 경쟁력 증대가 50%로 높게 나왔다. 그 다음 순으로 ‘한민족이기 때문’, ‘전쟁위협 제거’ 순으로 응답했다. 또한 ‘1국가 1체제’를 응답한 비율도 50%를 넘었다. 그리고 ‘만약 전쟁이 일어난다면 참전할 의사가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대한 응답으로는 학년이 높을수록, 남학생일수록 참전할 의지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늘은 통일부 차관을 역임한 홍양호 한반도미래연구원 원장을 만나 그의 통일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_안연승 차장 국민대학교 한반도미래연구원! 국민대학교 한반도미래연구원 2대 원장으로 취임한 홍양호 차관은 통일 분야에서의 30년 경험을 접목하여 통일교육과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신익희 선생 등 임시정부요인들이 독립운동가의 정신을 계승하고자 1946년 설립한 국민대학교는 개교 70주년을 맞이하여 ‘독립운동 정신’을 ‘통일운동 정신’으로 발전시키는 원년으로 삼고, 한반도의 통일미래 비전을 선도해 나아가는 대학으로 거듭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국민대학교는 이미 북한 연구에 있어서 많은 전문가들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법, 인권 분야, 북한의 군사력 분석, 남북한 예술 비교 활동 및 북한 사회에 대한 심층적인 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깊이 있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고 이제 그러한 역량들을 한곳으로 결집시킴과 동시에 학제 간 연구, 타 연구기관들이 행하지 못했던 분야에 대한 연구를 실행하고자 합니다. 그 일환으로 한반도미래연구원을 개원하여 통일 과정에서 예상되는 여러 가지 문제들과 통일 후 당면할 과제들을 사전에 준비하고 대응하기 위해 통합적이고 융합적인 연구를 활성화 시키는 역할을 담당하겠습니다. 한반도미래연구원은 내적 통합이 통일한국 형성을 위한 첫 출발이면서 또한 완성단계임을 인식하여 영토·제도적인 통합뿐만 아니라 정서적 측면에서의 통합의 가능성을 확산시키는데 앞장서겠습니다. 모두가 공감하고 실천하며, 감동을 받을 수 있는 통일 교육 그리고 통일 연구를 시작하겠습니다.” 통일 분야와 운명적인 인연의 시작! 경북대학교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홍양호 원장은 교육, 노동, 통일 등 비경제분야에 관심이 많았다고 한다. 1977년 행정고시에 합격하여 처음 발령받은 곳은 부산에 위치한 부산지방해운항만청이었다. “사면이 육지인 대구에서 태어난 저는 바다·해양에는 큰 관심이 없었습니다. 당시 총무처 발령으로 해운항만청에 근무하다 1983년 국토통일원에서 행정사무관을 모집한다는 공고를 보고는 통일 분야는 미래를 위해서 해볼 만한 과제라고 생각되어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주위의 반대도 있었지만 전출되어 통일부에서 27년, 개성공단 3년 총 30년을 통일 분야에서 운명처럼 종사하였습니다. 많은 일이 있었지만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 위원장으로 있을 때인 2013년 4월, 북측의 개성공단 가동중단에 따른 남한기업인 강제철수·퇴거명령으로 전 세계적으로 톱뉴스가 될 정도의 일촉즉발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당시, 총책임자로서 북한 측과 원만히 협의하여 최후의 7인으로 불리는 관계자들이 남아 시설관리까지 잘 마치고, 어떠한 인사사고나 차량사고도 없이 무사히 철수를 완료하였을 때 책임자로서의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독일통일에서 배울 점은 통일정책의 일관성! 국민대학교 한반도미래연구원은 상반기·하반기 1번씩 통일 콜로키움을 개설하여 교수, 학생, 통일교육위원 등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공개강좌를 통한 통일교육을 실시하고 있고, 남북청년들이 축구를 통해 함께 달리고 화합할 수 있도록 통일축구대회도 개최하고 있다. 또한, 통일교육위원 서울협의회 회장으로 있는 유지수 국민대학교 총장의 지원으로 지난 4월에는 남북경제교류 및 협력방안에 대한 세미나를 개최하였고, 9월에는 ‘이산가족교류활성화’와 ‘남북사회문화교류’ 관련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라 한다. “독일을 여러 차례 다니면서 독일의 통일과정을 많이 생각했습니다. 동독시민들은 서독과 다양한 분야에서의 인적교류와 미디어접촉을 통한 외부정보와의 빈번한 접촉으로 서방 선진자유주의와의 비교의식이 생겼으며, 서독정부도 동독정부에 여러 가지 물질적 지원을 대가로 동독주민의 서독여행 및 이주를 확대시켰습니다. 동독내부 상황과 서독의 지원이 어우러져 급기야 동·서독 평화통일이 이루어진 것입니다. 이와 같이 일방적인 지원이 아닌 전략적 상호주의에 의거하여 교류범위를 확대시키고 정책의 일관성을 가지고 교류협력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가야합니다. 우리나라도 독일의 사민당, 기민당과 같이 정권이 바뀌어도 전 정권의 좋은 정책은 계승·발전시키고 국민들의 의견을 꾸준히 수렴하여 통일의 당사자는 바로 우리국민이 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통일은 남이 아닌 우리가 하는 것입니다.” <PROFILE> •2017.04 ~ 국민대학교 한반도미래연구원 원장 •2016.09 ~ 통일신문사 회장 •2016.02 ~ 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 •2015.09 ~ 2017.08 서울대 행정대학원 객원교수 •2011.10 ~ 2014.12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 위원장 •2011.10 ~ 2014.12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이사장 •2011.07 ~ 2013.06 민주평통 정치남북대화분과위원장 •2008.03 ~ 2010.03 통일부 차관 •2003 ~ 2007 통일부 남북회담본부 상근회담대표 통일부 기획관리실 실장 •1997 ~ 2002 통일부 인도지원국 국장 통일부 경수로기획단 정책조정부 부장 통일부 교류협력국 심의관 •1983년 국토통일원 전출 •1979 ~ 1983.04 부산지방해운항만청 •1978 ~ 1979 총무처 행정사무관 •1977년 제21회 행정고시 합격 •단국대학교 대학원 정치외교학 박사 •조지아대학교 대학원 석사 •경북대학교 경제학 학사 •경북고등학교 [1022]
    • 교육
    2017-09-06
  • 국민희 IMU영유아교육연구소 소장
    I AM YOU 아이는 당신입니다. 영유아 시기의 아이는 교사와 부모를 거울처럼 보고 배우고 닮아간다. 국민희 소장이 운영하는 IMU의 교육철학이 담겨져 있는 로고가 눈에 들어왔다. 영유아 교육기관 원장의 신념과 철학이 바로서고 함께 일하는 교사들을 존중하고 아끼고 사랑해야 하며, 그런 환경 속에서 교사가 행복을 느껴야 아이들은 더 큰 행복한 마음을 가질 수 있다. 영유아시기 부모와의 애착관계도 중요하지만 부모가 얼마만큼 올바른 양육 관을 가졌느냐에 따라서 아이의 인성이 다져진다. 영유아교육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다. 영유아 인성과 지성교육, 원장을 위한 리더십 교육 및 교사 인성교육, 좋은 부모 되기 위한 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러한 기존 영유아 교육에 자기만의 색깔로 현장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전문성을 더하여 영유아교육의 혁신을 일으키고 있는 현장 전문가가 있다. 국민희 소장을 만나서 원장과 교사, 부모교육의 필요성과 교육적 가치 및 신념에 대하여 조명해보았다. _조혜경 기자 영유아기는 지식교육보다 인성교육이 우선이다 국민희 소장의 아침은 108배로 시작을 한다. 처음에는 운동을 목적으로 하였지만 심신의 수련을 통하여 마음을 비우고 새로운 것을 채우기 위하여 준비를 하다. 또한 한아이의 엄마로서 아이의 등교를 챙겨주는 평범한 엄마이기도 하다. 국 소장은 평범한 가정에서 1남 3녀의 막내로 태어났다. 어려서 말이 없고 조용하며 예민하고 느린 아이었다. 그랬기 때문에 엄마의 관심과 사랑에 대한 애정 결핍과 욕구불만도 많았다. 특히 남들 앞에 나서는 것도 두려움을 느끼는 소심한 아이였다. 이러한 국 소장이 강사의 꿈을 꾸기 시작한 것은 초등학교 3학년 때 담임선생님 덕분이다. 국 소장의 성격을 바꿔 주기 위해서 담임선생님은 은행의 입금과 출금 심부름을 6개월간을 꾸준히 시켰다. 그 후 학급 반장을 하게 되었고 고등학교 때는 오락부장을 했을 정도로 성격이 바뀌었고, 누구한테나 사랑받고 남들 앞에 서면 행복함을 느끼게 되었다. 국 소장은 패션디자인의 꿈과 재능이 있었지만 가정 형편상 미술을 공부한다 말을 할 수 없었고 또한 한 번의 입시 실패로 꿈을 접고 친언니의 권유로 유아교육과를 진학하였다. 유치원에서 교사생활을 하면서 스승의 날 조손가정에서 크는 아이가 검은 비닐봉투 안에 스타킹 3개를 넣어 선물로 가져왔을 때, 교사로서의 자부심과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세워야할 소신과 가치관을 세울 수 있었다. 9년 전 혼자아이를 키우기 위해 시작한 문화센터 강의를 하면서 매달 6천km를 뛰어다니며 일을 하던 중 국 소장의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될 기회가 찾아왔다. 60년 전통의 교육 컨텐츠를 만드는 회사인 (주)동심에서 러브콜이 왔다. 하지만 평생을 살아온 고향을 떠나 아이와 둘이 사는 것이 부담스러웠다. 대표가 직접 찾아와 ‘우리 회사와 계획과 비전을 함께 하자’, ’이번이 마지막 기회다’라는 말에 그동안 고민을 끝내고 동심과 함께 하기로 결정하였다. 2009년에 서울로 올라와 회사에 새롭게 신설된 교육 팀에서 혼자 시작하여 팀원을 25명으로 늘리며 일에 대한 열정을 쏟았다. 또한 동심연수원에서 2천명이 넘는 원장들을 초청하여 연수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하면서 유치원, 어린이집 원장님들과의 유대관계를 형성하였고, 교육적 노하우를 쌓았다. 그것이 지금의 중요한 밑거름이 되었다고 정신 대표님께 큰 감사함을 느꼈다 말했다. 하지만 직장생활을 하면서 채워지지 않은 목마름이 있었다. 회사 교육 컨텐츠가 주로 원장, 교사 교육 위주였기 때문이다. 국 소장은 오래전부터 부모교육을 하고 싶었고, 그중에서도 한 부모, 미혼모, 미혼부들이 고민하는 자녀 양육에 있어서 건강하게 아이를 키울 수 있는 방법을 교육을 하고 싶었다. 국 소장의 교육의 신념에 부모는 항상 내 아이가 건강하고 행복한 아이가 되길 바라며, 교사는 자신감 넘치고 배려하는, 원장은 많은 이에게 사랑받는 아이가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그 신념을 실천하고 키우기 위하여 현재 IMU영유아교육연구소를 설립하게 되었다. 원장과 교사, 학부모의 마음을 읽어주는 현장 중심의 교육 국 소장이 다른 교육 기관과 강사보다 인정받고 있는 것은 바로 전체프로그램을 운영함에 있어서 현장에서 꼭 필요한 실습을 통하여 몸과 마음에 와 닿는 교육을 하는 것이다. 부모교육을 할 때는 집에 가서 아이에게 바로 실천하여 아이들의 반응을 보고 부모로서의 부족한 것을 채워 주며 자신을 되돌아 볼 수 있는 시간을 만들었다. 가정이 바뀌지 않으면 변하지 않는다. 그로 인해 부모의 요구에 의해서 교육방향이 달라지고, 그 교육의 받는 아이들도 전인교육이 아닌 한정된 교육 밖에는 받을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국 소장은 부모교육을 할 때 특히 부모가 아이를 키울 때 느끼는 고초를 함께 이야기 하면서 부모님들의 마음을 이해하면서 라포 형성을 한다. 마음을 열고 소통을 하니 교육을 받아들이는 부모들의 생각과 태도가 달라졌다. 그리고 항상 아이를 맡기는 원의 원장과 교사가 애쓰는 것을 이야기하면서, 원을 믿고 아이를 맡기며, 감사한 마음을 가질 수 있게 했다. 교사 교육 또한 이론적인 교육과 함께 손 유희나 동화 구연 등 현장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교육을 하고 있는 점이다. 교사 교육을 통하여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애로사항을 같이 통감 하면서, 교사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다독여주니 닫혔던 교사들의 마음이 열렸다. 같이 이야기하며 울고 웃고 행복해 하면서 진심으로 다가가는 교육을 했다. 원장들의 교육은 원의 중심인 리더의 자질을 키우고 원을 잘 운영하는 역할부터 시작한다. 또한 교사를 아끼고 교사들이 잘못이나 실수를 했을 때 그 잘못을 질타하고 외면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을 감싸주고 다독여 주는 역할까지 알려주고 있다. 이 모든 교육에는 지식적인 공부보다 마음을 채우는 공부가 더 중요하다는 ‘하는 것이 힘이다’란 국 소장의 좌우명이 담겨져 있다. IMU영유아교육연구소 교육 프로그램에서 원장을 위한 ‘리더의 자질’ 을 통해서 원장다운 자질을 올리고 있다. 또한 교사들을 위한 영유아 선생님으로서의 지식, 기능, 태도 및 가치에 대한 실제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통하여 선생님들만의 특별함이 더욱 빛날 수 있게 돕고 있다. 부모교육 속에서는 부모가 스스로를 알고 자신의 마음을 행복하게 가꾸며, 내 자녀의 기질과 성향을 알고, 적절한 양육방법을 찾아 교육기관과 긍정적인 상호작용이 이루어지도록 하고 있다. 국 소장과 IMU영유아교육연소 강사들은 이런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속에서 함께 소통하며 행복을 전하고 있다. 나를 믿고 따르는 동료이자 파트너들과 함께 성장하고 싶다 국 소장은 나와 함께 하는 3명의 동료이자 파트너 그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IMU영유아교육연구소가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연구소를 시작하면서 월급도 주지 못할 만큼 어려울 때 지금 직원들이 믿고 따르고 함께 하였기 때문에 같이 성장하고 더 낳은 미래를 꿈꿀 수 있게 되었다. 지금은 가족 못지않게 끈끈한 유대감으로 이어져 서로 화합하며 함께 일하고 있다. 국 소장과 직원들이 생각하는 교육이념은 영유아의 전인적 발달을 위해 영유아교육 전문가로서의 자질과 사명감으로 함께 하며, 유아교육현장을 이해하고 종합적인 영유아교육을 위한 다양한 컨텐츠를 개발하고 있다. 누리과정과 표준 교육과정을 바탕으로 교직원들의 창의적인 수업을 위해, 영유아 관련교육기관의 학부모를 위한 부모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영유아교육 관련기관의 운영을 위한 다양한 교육 및 문화프로그램 및 영유아와 교직원, 교직원들과의 상호작용, 학부모와 교직원과의 올바른 소통을 위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오늘도 IMU 가족들은 영유아교육 관련기관의 발전과 전문성을 위한 운영 및 관리에 도움을 주고자 함께 연구하며,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 영유아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바로 그 원을 운영하고 있는 원장의 역할과 자질이다. 원장들이 리더십 교육을 통해서 기본 자질을 갖춰야 한다. 원장이 자질을 갖추지 못하고 훈련 되어 있지 않아 준비가 되어 있지 않으면 그 원은 잘 운영될 수 가 없다. 또한 교사가 변화해야 하고 행복해야한다. 그로인해 교사와 함께 생활하면서 교육을 받는 아이들 또한 행복할 수 있다. 부모 또한 마찬가지다. 부모의 사고와 판단이 바뀌지 않으면 아이들도 올바른 생각과 사고를 가진 아이로 자랄 수 없다. 세상의 편견으로 유아 업에서 일하는 사람에게 선입견을 갖지 말고 따뜻한 말 한마디 ’애쓴다‘하고 말해주며 격려해 주는 것이다. 교사가 진짜 무엇이 중요한지 알고 꼭 받아야 하는 필수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권리를 누릴 수 있는 그런 시스템이 필요하다. 국 소장은 앞으로 한 부모, 미혼모. 미혼부모들이 아이를 건강하게 키울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교육을 하고 싶다고 한다. 또한 경력단절 여성들 중에서 강의를 할 수 있는 역량 있는 강사를 찾아내 키워 그들에게 기회를 주고 싶다. 그런 강사들이 믿고 일할 수 있는 강사 엔테이먼트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국 소장은 강의를 할 때 본인을 내려놓고 강의 받는 원장, 교사, 부모들이 많이 웃고 재미있게 들을 수 있도록 끊임없이 연구하고 있다. 그것을 강의에 접목시켜서 그들로 하여금 감동으로 이어 질 수 있게 하고 있다. 국 소장의 당당함과 자신감이 묻어나는 눈빛과 말과 행동에서 열정을 느낄 수 있다. 원장과 교사와 학부모가 하나 되어 아이가 행복하게 웃을 수 있는 교육, 그곳에서 영. 유아 인성교육의 현장 전문가로서의 역할로 인성교육의 미래를 열어 가기를 기대한다. <PROFILE> •서강정보대학 유아교육과 전공 •유치원, 어린이집 현장경력 15년 (전) •유아 과학 영제 센터 ‘아이펀펀’ 부원장 (전) •룰루랄라 해피스쿨 영아를 위한 통합 놀이 교육 인기강사 (전) • ㈜동심 프로그램 개발 및 교육 전문 강사 (전) • IMU영유아교육연구소 소장 (현) • ‘우리아이는 원에 다녀요’ 등 부모교육 전문 강사 (현) • 원장, 교사 리더십 교육 전문 강사 (현) •유아교육강사 양성 지도자 (현) •동부교육청 교육감상 수상 •유치원 자율장학 2등급 수여 [1022]
    • 교육
    2017-09-06
  • 전혜옥 안산 행복한 유치원 원장ㅣ안산시 사립유치원연합회 회장
    ‘아이들에게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는 열린 공간은 매우 중요합니다.’ ‘작은 돌멩이, 떨어진 나뭇잎, 들꽃 하나도 아이들에게는 훌륭한 놀이감입니다.’ 유아들에게 다양한 방법의 현장체험을 제공함으로써 생활 속에서 자연을 느끼고 관찰하며 창의적인 사고력을 높일 수 있는 교육기관, 안산시 행복한 유치원을 이끌어 가고 누구보다 영유아 인성교육을 중시하여 보다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갖추어 운영하고 있는 전혜옥 원장의 특별한 교육경영철학을 듣기 위해 교육현장을 탐방해 보기로 했다. _우호경, 편윤아 기자 꿈, 사랑, 대화가 있는 영유아 인성교육을 지향하는 도심 속 아름다운 유치원 아이들을 사랑하는 한결같은 마음과 36년간 유아교육 외길 인생으로 유아교육 일선에서 열정을 바치고 있는 전혜옥 원장은 안산시 사립유치원연합회 회장직을 4대째 8년 동안 역임하고 있다. 유아교육의 밝은 미래와 안산 유치원만의 특색 있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연합회 원장들과 같이 노력하고 유치원의 권익과 수준 높은 유아교육을 실천하는데 힘쓰고 있다. 어렸을 적부터 교사의 꿈을 키워왔던 전 원장은 발달이론 공부를 통해서 유아교육의 필요성을 느꼈고 1982년에 교사생활을 시작으로 33살에 원장의 자격을 갖추게 되었다. 1987년에 설립된 안산 행복한 유치원은 광덕산 줄기의 정기를 받아 2008년도에 행복한 유치원 원장을 역임하여 11학급, 285명의 학생 수, 전체31명의 교직원으로 운영되고 있다. 전혜옥 원장은 탄탄한 인성교육으로 아이들이 육체적, 정신적으로 건강한 사람으로 자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그에 맞게 체계화된 교육과정 계획을 수립하여 진행하려 노력한다. 자연친화적 활동, 숲 체험, 과정 중심교육 바깥놀이를 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 지구촌은 자연에서 마음껏 뛰어 놀며 배우는 숲속유치원이 꾸준히 늘고 있다는 전혜옥 원장. 자연과 함께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는 자연친화적인 활동을 중요시 여기는 행복한 유치원은 매일 자연과 호흡할 수 있는 자연친화적 활동, 숲 체험, 바깥놀이를 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한다. 아이들이 텃밭에서 직접 키운 오이, 토마토, 가지, 옥수수를 수확하여 작지만 유치원 텃밭에서 직접 키우고 자라나는 결과물을 유아들이 직접 보고 체험하는 활동을 실천하는 것이 다른 원들과는 차별화된 프로그램이다. 그리고 창의성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기본생활지도와 예절, 리더십, 놀이미술, 명화감상, 체육, 바깥놀이 현장학습 등 통합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한다. 유아들이 사회성을 배우는 첫 배움터인 유치원은 유아들이 갖고 있는 무한한 가능성과 잠재력을 발휘시켜주는 곳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는 전 원장. 바른 가치 인성교육을 통해 남을 배려하고 스스로 해결하는 자기 주도적 학습을 하며 자유 속에 질서, 인사, 약속 등을 몸소 깨닫게 해주고 있다. 4차 산업 혁명시대를 대응하기 위한 유아교육의 변화와 사회의 혁신 인간으로서의 기본교육은 영유아기 때 잘 가르쳐야 한다. 아이들이 올바른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한 결정적 시기이기 때문에 올바른 교육이 성립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첫째, 유치원의 역할보다 부모의 역할이 가장 크다 이미 부모로부터 다 고착화되서 유치원에 오기 때문에 유치원의 역할은 부모교육을 통하여 아이들이 생활 속에서 습관을 바꾸도록 도와주며 제대로 된 인간의 삶을 살 수 있도록 환경을 제공해주는 것이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집에서는 부모의 역할이 중요하듯 유치원에서는 교사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며 환경의 역할도 크다. 하지만 전 원장의 논문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넓은 공간에 있는 쥐도 문제 해결능력이 있는 것처럼 아이들은 우뇌가 활성되어 전체이미지로 흡수하는 특징이 있다. 이 때문에 그녀는 부모가 관심 같지 않으면 아이의 정체성 확립이 실패한다며 영유아기 때 무엇보다도 부모교육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하였다. 둘째, ‘영유아 발달과정을 중·고등학교 필수과목 넣어야한다' 중·고등학교시기에 유아발달심리과정이 확립된다면 현 사회문제도 덜 생길 것이며 부모들이 아무리 대학에 가서 보고 배워 지식을 확립하여도 유아발달심리를 모르면 자식들을 오류를 범하고 키우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지금 시기에 계속 교육하지 않으면 나중에는 시간과 비용 면에서 많은 투자를 해야 되기 때문에 중·고등학교 교육과목에 유아교육의 기본이 성립되어야한다고 강조하여 말한다. 흔히 평생교육이라고 50, 60대에 교육을 받지만 나름 철학이 심어지고 정체성 확립은 중·고등학교시기이기 때문에 그 시기에 받아야 또한 흡수력이 빠르고 시간이 지나서 결혼을 하고 출산 후에 분명히 쉽게 받아들이고 자녀에 대한 교육이 달라진다고 말한다. 이것은 사회가 달라지는 것이라고 본다. 또한 아무리 높은 지식을 가진 전문가라 하더라도 유아발달심리를 몰라 자식들의 올바른 인성교육 확립을 하지 못한다고 말한다. 그리하며 전 원장은 이 과정을 국가기관에서 꼭 해결해줬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다. ‘삐아제, 콜버그의 도덕성 이론, 인지 발달 이론’을 강조하는 유아교육의 준비된 참 교육자 ‘평가를 위한 준비가 아니다, 늘 평가를 받는 생각으로 평상시 갖추어진 준비된 전 원장’ 전 원장의 36년 유아교육 외길인생의 성공한 경영철학이 담겨있다. 남들과 다른 나의 성공전략은 늘 긴장하고 준비하고 아이들의 성장을 위한 교육체제를 확립하고 프로그램을 갖추는 것이라고 말한다. 또한 유아기는 환경이 중요하여 교사의 질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올바른 교사의 기본요소로 기본적인 이론과 실제현실에서 잘 융합되어 실천하는 교사가 교사의 자질에 잘 부합하며 또한 전원장이 교사를 채용 시에 “삐아제, 콜버그의 도덕성 이론, 인지 발달 이론” 으로 신뢰를 들어가면서 얘기를 들어보는 것이 완벽한 이론을 갖춘 교사의 첫 번째 기초항목이라고 말한다. 이론이 확립되고 잘 알면 실제에 맞추려고 노력하기 때문이다. 영유아 아이들은 뇌 발달에 따라 발달 시기가 있다. 이론과 실제가 완벽한 교사 밑에서 제대로 보고 배웠을 때 올바른 인성을 지닌 자녀가 확립될 것 이라고 말한다. 영유아의 밝은 미래를 위해 판에 박힌 교육의 틀을 깨라! 지성, 인성, 창의성 등 거의 모든 지적 능력들의 80%이상이 영유아 때 형성되기 때문에 투자한 재정에 비해 교육 효과가 가장 높은 분야이다. 성인이 되면서 상상력, 창의성을 발휘할 수 없는 뇌구조를 지녀 영유아시기에 꼭 갖추어야 하며 무한한 상상력을 가지려면 판에 박힌 교육에 중점을 두지 않고 다양한 문화 컨텐츠로 유아의 심신의 건강과 조화로운 발달을 도와 아이들의 창의성과 다양성을 길러주어야 한다고 전 원장은 자신 있게 말하였다. 또한 유치원 교육의 자율성을 만들어 각 원들마다 차별화된 교육프로그램 방식으로 풀어나가는 것이 이 시대 영유아의 밝은 미래를 위해 꼭 갖추어야 할 부분이라고 말한다. 또한 유아교육이 4차 산업 혁명시대를 맞이하여 교육의 틀을 탓하기보다 교사의 질을 높이고 취학 전 보육문제를 해결하는 국가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하였다. 교육의 질은 교사로부터 나오기 때문에 교사를 채용하는 단계에서도 자격증 과정을 강화하여 기본적인 이론을 갖추며 실제적으로 그 틀에 맞는 교육을 하는 교사를 채용하도록 국가가 체제를 강화하여야 한다고 말한다. “모든 아이는 우리 모두의 아이입니다” 전 원장의 36년 유아교육 외길인생, 교사부터 원장까지 STEP BY STEP으로 학교 강연분야 까지, 차근차근 배우고 공부하여 유아교육의 리더자로 최종점까지 왔다. 유아교육분야에서 모든 영역을 다 점령하였지만 배움의 길은 끝이 없다고 교사로서의 성취에 만족감을 느끼며 더욱이 사명감을 갖고 교사들에게는 모범적인 리더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것이 전 원장이 이 위치에 발돋움한 결정적 요소이다. 또한 행복한 유치원이 아이들과 학부모들에게 신뢰와 만족, 사랑을 받는 가장 큰 이유이다. ‘엄마 같은 교사’로 아이들을 사랑하고 열정적으로 유아교육에 이바지하고 있는 전 원장의 모습은 부모들이 저절로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게 이끈다. 가슴으로 다가가 아이들을 보듬어 주는 전 원장은 아이의 마음을 먼저 읽음, 수용, 공감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듯 아이들의 미래를 바라보고 유아교육의 최고에 리더자로서 최선을 다하는 전 원장의 모습에서 누구보다도 강인한 열정이 돋보였다. 사랑으로 아이들을 성장시키는 행복한 유치원의 교육 철학이 모든 어린이들에게 꿈을 키우고 실현하는 유아교육의 미래가 되기를 기대한다. <유치원교사 및 원감경력> •1983년~1993년 <원장경력> •1994년~2000년(안산가산유치원장) •2001년~2008년4월(공작유치원장) •2008년5월~現(행복한유치원장) •유치원평가위원(1주기,2주기,3주기) (2010년~2016년) •수원 동남보건대학 유아교육과 강사 및 겸임교수 역임(2007~2013년) [1022]
    • 교육
    2017-09-04
  • 이상국 법무법인 세중 대표변호사ㅣ중앙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겸임교수
    법률문제가 다양하고 복잡해지면서 변호사들에게도 세분화된 전문성이 요구되고 있다. 고객들도 변호사의 전문성을 요구하고, 변호사나 로펌들도 전문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정 업무를 주로 하고 있다고 바로 전문화가 되는 것은 아닐 것이다. 해당 분야에 정통하고 일정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어야 전문성이 있다고 할 것이다. 그러자면 실무를 통한 경험의 축적은 물론이고, 해당 분야의 최신 정보와 지식을 파악하고 이론적 연구도 계속되어야 할 것이다. 오늘은 강소전문로펌으로 발전하고자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는 법무법인 세중의 이상국 대표변호사를 만나 그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_안연승 차장 Q. 법무법인 세중의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지금의 세계경제는 국경이 없는 무한 경쟁시대입니다. 총칼을 대신한 기술과 이를 기반으로 한 경제력이 세계질서의 판도를 형성하고 이를 둘러싼 분쟁도 글로벌화되어 있는 실정입니다. 이러한 배경에서 법률적 해결사로 나서야할 변호사들도 넓은 시야를 가지고 법적해결능력을 축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장차 글로벌 법조계에서 중심이 되자는 의미에서 뜻있는 변호사들이 모여 2008년에 법무법인 세중을 창립한 것입니다. 현재 10여명의 변호사들이 국내외 기업들의 자문 업무를 비롯하여 민사, 형사, 가사, 행정, 조세 등 소송업무는 물론 대한민국 내에 체류하는 외국인의 법률문제, 해외로 진출하는 대한민국 국민의 현지 법률문제 등에 법률적인 조력을 다하며 앞으로 강소로펌으로 발전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Q. 국내 최고의 이민법 전문변호사로 알려져 계십니다. 이민법 변호사로 일하게 되신 특별한 계기가 있으신지요? “제가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후 군복무를 마치고 1991년에 개인사무실을 개업하여 10년간 정말 해보지 못한 사건이 없을 정도로 열심히 송무에 전념하였습니다. 그러나 1999년 무렵 IMF사태로 송무 분야가 엄청나게 위축되고 변호사업계 내부의 경쟁도 심해져서 새로운 업무를 개척해보자는 생각으로 미국 버클리대학(University of California, Berkeley)으로 무작정 떠났습니다. 당시 국내의 프로스포츠 시장이 급속하게 팽창되고 있어서 저는 새로운 법률시장개척분야로 스포츠관련 전문변호사로 활동하기 위하여 미국 내 스포츠 관련법에 관한 공부를 하고자 하였습니다. 그런데 버클리대학 단기연수 중 샌프란시스코 시내에서 상당히 규모가 큰 이민법로펌소속 변호사와 인연이 되어 그 사무실에 여러 차례 방문하면서 한국인이 의뢰하는 이민법관련 케이스가 매월 평균 20건 이상인 것을 보고 그렇다면 미국전체 지역으로 환산하면 상당히 많은 한국관련 케이스가 있을 것이라 생각했고 이것이 내가 당장 새로운 분야로 개척해야 할 블루오션이라는 판단이 들어서 짧은 영어실력을 후회하며 열심히 익힌 것이 계기가 되었습니다. 2001년 봄 귀국하여보니 당시 한국변호사로서는 국내에서 이민법 관련 업무를 하는 변호사가 전무한 실정이었고 여러 해외이주 법인 등에서 스카웃 제의도 있었으나 미국대사관 부근에서 사무실을 마련하고 오로지 이민법 관련업무만 전담하였습니다. 이는 해외법률시장흡수라는 측면에서 국가적으로도 유익한 일이었고 개인적으로도 보람 있는 결정이었다고 믿고 있습니다.” Q. 변호사로 일하면서 가장 보람 있었던 사건을 한 가지만 꼽으신다면? “사건마다 의뢰인의 삶의 중요한 일부를 담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는 신념으로 매 사건 최선을 다하여 구성원변호사들과 토론하고 검토를 거듭하여 최적의 해법을 찾아서 의뢰인과 공감하면서 업무를 수행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보람 있었다면 지난 몇 년 동안 변호사로서 관심이 많았던 외국인들을 위한 법률적 지원을 모색하고자 외국인 밀집지역인 안산시에 외국인법률 지원센터를 설립하여 국내체류외국인의 정착지원과 체류외국인의 법률지원을 통하여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었던 것입니다. 아울러 전 세계에 진출하여 각지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세계한상들이 모여 매년 개최해오고 있는 세계한상대회에 참가하는 세계한상리딩CEO를 중심으로 세계한인골프협회를 설립하여 성공한 기업가들로 하여금 모국과의 유대를 강화하고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국내에 체류하는 외국인근로자 돕기행사에 참여하도록 대회를 주최할 수 있었던 것은 특히 큰 보람을 느낀 일이었습니다.” Q. 어린 시절과 학창시절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제가 중학교 2학년 당시 마을에 전기가 들어올 정도로 정말 가난한 시골오지 농촌마을에서 8남매 중 6째로 태어났습니다. 그 무렵 저의 동네에서는 대학진학이라는 말은 사치라고 할 정도로 공부해서 출세한다는 생각은 상상속의 세계였습니다. 그러나 제가 초등학교 시절 줄곧 우수한 성적을 보이고 전교회장까지 하면서, 동네 앞길 청소까지 도맡아 하는 것을 보신 집안 문중 어른들과 마을 어른들은 ‘저놈은 뭔가 할 것 같다’며 격려해 주셨고,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이장님의 도움으로 멀리 읍내에 있는 중학교로 진학하였고, 그 덕분에 대구로 고등학교 유학까지 갈 수 있었습니다. 그 흔한 과외나 학원 한번 다니지 않고도 서울 명문대에 특차로 합격하는 것을 보고 문중에서는 사상초유로 서울대생 하나 만들어 보겠다고 학원비, 생활비 등 모든 재정지원을 조건으로 재수를 강권하여 본의 아니게 재수생활을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나 막바지 예비고사 시험기간에 병석에 계시던 어머니가 돌아가시는 바람에 예년의 성과도 못 거두고, 결국 장학금혜택을 위로삼아 중앙대학교 법과대학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장차 사업을 하여 나와 주변 가족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해결하자라는 마음이 절실하였으나, 우선 주변친지와 장학금 혜택을 준 대학에 보답하는 길은 사법고시합격이란 마음에 대학 4학년 때 26회 사법시험 1차 합격, 졸업하던 해에는 8회 법원행정고시 합격과 동시에 27회 사법시험합격을 하여, 결국은 목표로 하던 사업가의 꿈은 접고 법조인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Q. 모교이신 달성고 동창회장을 역임하는 등, 고향과 후배들을 위해 많은 기여를 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소개해 주신다면? “저는 대구에 있는 달성고등학교 5회 졸업생입니다. 저의 모교는 1973년 개교한 대구 변두리의 신설 공립 고등학교였으나, 이젠 벌써 개교 44주년이 되었고, 총 동문 수가 약 3만 여명을 넘을 정도로 성장하였습니다. 다른 명문고교에 비해 역사는 일천하나, 동문 선·후배들 간에 단합은 여타 고교의 추종을 쉽게 따돌릴 정도로 끈끈하고 상부상조하면서 사회각계각층에서 맹활약을 하고 있습니다. 20대 국회에 두 명의 동문이 진출한 것을 비롯하여 법원장, 은행장, 군사령관 등 정계, 행정부, 재계, 법조계, 학계, 언론계, 문화예술계 등 다방면에 진출하여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고, 최근에는 청와대 경제수석으로도 봉사하는 등 눈부신 성과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저희 동창회는 총동창회산하에 달성고 법조인모임인 달법회 등 8개 직능단체와 등산을 좋아하는 동문전체가 참여하는 동락산우회 및 골프애호동문들의 모임인 달사랑회 등 2개의 취미단체를 통하여 동문전체가 종횡으로 교류하고 있으며, 매년 신년교례회를 비롯하여 동문가족체육대회, 한여름밤의 음악회, 동문골프대회 및 송년의 밤 행사를 통하여 동창회 발전을 도모하고 한편 장학재단후원을 통하여 동문후배들을 격려하고 있습니다. 저는 선배 회장님들이 잘 닦아놓은 동창회를 이어받아 지난 2년 동안 15대 달성고재경총동창회장을 맡으면서 동문들의 헌신과 봉사에 큰 감명을 받았고, 이러한 저력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모교인 달성고등학교의 발전과 동문들의 단합에 기여하는 노력을 계속하려 합니다.” Q. 외국인 이주노동자와 다문화가정 문제에도 관심이 많으시다 들었습니다. 우리나라에 상주하는 외국인이 200만명 정도에 이르고 있고 이들이 취업, 결혼 등을 통하여 우리사회 각 부분 구성원으로 깊숙이 관련되어 있고 생활공동체의 일부분이 되었습니다. 또한 우리나라 역시 해외동포가 700만명에 이르고, 그들이 해외각지에서 성공적으로 정착하여 해당 국가에서 큰 기여를 할 뿐 아니라 모국 발전에도 많은 기여를 하고 있는 사실을 역지사지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그들을 우리 국가 발전에 동참하도록 적극적으로 도와야 할 것입니다. 우리 스스로 외국인 이주노동자나 다문화가정을 이해하지 못해 이들을 포용하지 못하고 대립하거나 배척하거나 차별을 두거나 하는 것은 우리 스스로 모순되는 기준을 떠안게 되어 이는 우리 사회의 건전한 발전에도 역행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입니다. 저도 기회가 생기는 대로 이주노동자나 다문화가정이 우리사회에서 부딪히는 가치관의 혼란을 최소화하도록 돕고 또 여러 가지 법률적 문제도 차별 없이 해결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생각입니다.” Q. 후배와 제자들을 포함하여 어려움에 처한 대한민국 젊은이들에게 조언의 말씀을 해주신다면? “요즘 우리사회에 3포 세대니 5포 세대니 하는 용어로 구만리 같은 장래를 바라보는 청년세대를 비관적인 사회적 언어로 압축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과거세대나 기성세대도 장래가 보장된 사회적 여건을 발판으로 오늘에 이른 것이 아니라는 사실은 조금만 돌아보아도 금방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의 청년세대는 전에 볼 수 없을 정도로 개성이 뛰어나고 창의적이고 주관이 명백하고 의지가 강하고 문화적 감각 또한 월등합니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이 있듯이 실패 없는 인생은 실패한 인생이 아닐까합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과감히 자신이 좋아하고, 하고 싶어 하는 분야에 혼신의 정열을 기울인다면 후회 없는, 재미있는 인생이 펼쳐질 것입니다.” Q. 법무법인 세중의 대표변호사로서 앞으로의 계획과 비전을 들려주세요. “법무법인 세중은 현재 변호사의 숫자나 매출액으로 비교하면 속칭 잘나가는 다른 로펌에 비할 바는 아닙니다. 작지만 의미 있는 일을 묵묵히 실천해 가면서 의뢰인과 함께 공감하고 오래 공존해 나가는 강소로펌을 지향하고자 합니다. 사회적으로 소외되고 법의 사각지대에 있는 우리 사회 구성원의 법률적 복지를 실현하는데 세심하게 배려하고 특히 체류외국인의 사회적, 법률적 권리신장에도 앞장서 나갈 생각입니다. 근래 젊은 변호사수의 급격한 증가로 변호사 업계내의 생존경쟁도 치열한 것으로 보입니다. 제가 30년 가까이 변호사로서 일해 왔지만 그 동안 아쉬운 점은 변호사의 보람이 어디에 있는지, 가치를 어디에 두어야 하는지, 변호사로서 재무계획은 어떻게 세워야 하는지 등 변호사로서 올바른 방향을 잡아줄 멘토 법조인이 없었다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제가 역량이 된다면 그들의 멘토가 되어 후회 없는 법조인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동반자가 되었으면 합니다.” <연혁> •2015 중앙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겸임교수 세월호배보상위원 •2014 중앙대학교 산학협력단 자문변호사 방송통신위원회 심사위원 중앙대학교병원 발전후원회 감사 •2013 대한변호사협회 조사위원회 위원 •2012 한·중교류협회 고문 •2011 재단법인 한국어능력평가원 감사 •2009.04 분사무소겸 외국인법률상담센타설립(안산) •2008.08 법무법인 세중 설립(대표변호사) •2008 대한주택공사 자문변호사 •2007 해외이주법인 설립(주식회사 로웰), 신용보증기금 고문변호사 •2007.08 한양대학교 최고경영자과정 수료 •2006.11 저작권아카데미 수료(저작권심의조정위원회) •2004.12 외국법연수과정수료(외국법연수원) •2001.09 IT관계법 특별연수(변호사 연수원) •2001.03 미국이민법전문법률사무소설립(SFIP한국담당) •1999.03 미국버클리대학연수 및 이민법전문로펌근무(~2001.3) •1991.03 변호사 사무실 개업 •1988.03 군법무관 •1986.02 사법연수원 17기수료(사법고시 27회~1988.2) •1985.07 법원행정고시합격(제8회) •1985.02 중앙대학교 법학과 졸업 •1980.02 달성고등학교졸업 [1022]
    • 교육
    2017-09-04
  • 신성철 카이스트(KAIST) 총장ㅣPresident Sung-Chul Shin, Ph.D.
    KAIST가 개교 46년 만에 첫 동문 총장을 배출했다. 지난 2월, 제16대 총장으로 취임한 신성철 총장은 KAIST 3기 졸업생이다. 1989년 물리학과 교수로 부임한 이후 학생부처장, 국제협력실장, 기획처장, 고등과학원설립추진단장, 나노과학기술연구소 초대소장, 부총장 등 교내 보직을 두루 거쳤으며,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의 초대 및 2대 총장을 역임하며 대학 행정가로서의 탁월한 능력을 검증받았다. KAIST를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대학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글로벌 가치창출 세계선도 대학’ 이라는 비전을 내세운 신 총장의 리더십과 교육 철학 그리고 본격적인 변혁을 준비하는 KAIST의 혁신 전략과 비전을 조명해보았다. _우호경, 편윤아 기자 Q. KAIST 개교 46년 만의 첫 동문 총장으로서 큰 역할을 하고 계십니다.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서 장차 KAIST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KAIST는 태생적으로 우리나라의 교육과 연구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할 때 존재 가치를 지니는 대학입니다. 46년 전 산업화 태동기에 세워진 이래 박사 1만 1700명을 포함, 5만 8천여 명의 인재를 배출했고 이들은 대한민국 산업화와 정보화의 핵심 인력이 되었습니다. 지금부터는 앞으로의 반세기를 준비해야 합니다. 4차 산업혁명의 태동기에 접어든 이 시기에도 KAIST의 역할은 변함이 없습니다. 지난날과 마찬가지로 고급 인재를 양성하고 연구를 수행하는 사명 속에서 국가가 요구하는 선도적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앞으로의 무대는 세계가 될 것입니다. 글로벌 융·복합 인재를 양성하고 신지식, 신기술의 진원지가 되어 대한민국의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해나가는 것이 KAIST의 역할입니다. Q. KAIST의 새로운 비전으로 ‘글로벌 가치창출 세계선도대학(Global Value-Creative World-Leading University)’을 제시하셨습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5대 혁신 방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씀해주십시오. 교육, 연구, 기술사업화, 국제화, 미래전략 혁신 등 총 다섯 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 교육 혁신입니다. 이것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어떤 인재를 양성하느냐에 관한 것입니다. 창의인재, 융합인재, 협업인재 이 세 가지 인재상을 양성하기 위해 내년부터 학부 과정에 무학과 트랙을 설치할 예정입니다. 두 번째, 연구 혁신입니다. 최고, 최초, 유일한 연구를 지향하는 연구 환경을 조성해 나갈 것입니다. 하나의 연구 프로젝트에 여러 학과의 교수와 학생들이 참여하는 초학제간 융복합 매트릭스 연구 시스템을 정착시키고, 우수한 원로 교수의 학문적 업적을 후배 교수가 승계하는 ‘초세대 협업 연구실’ 제도를 도입할 예정입니다. 세 번째, 기술사업화 혁신입니다. 세계적인 명문대학으로 MIT나 스탠퍼드는 창업과 기술이전을 통해 막대한 로열티를 받습니다. 그 수입이 다시 연구에 투자되어 더 좋은 성과를 내는 선순환이 이뤄집니다. KAIST도 이를 위해 학생들에게 사회적 기업가정신 교육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교육과정에 창업으로 학위를 받는 석사과정을 개설하고 교수들의 기술출자기업 설립을 독려하여 기술사업화 혁신을 추구해 나갈 계획입니다. 네 번째, 글로벌 캠퍼스 구축을 위한 국제화 혁신입니다. 캠퍼스 국제화는 세계적인 대학의 기본 조건입니다. KAIST 구성원들이 한·영 이중 언어로 활발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도울 예정이며, 외국인 교수의 비율을 현재 9%에서 15%로, 외국인 학생 비율을 5%에서 10%로 늘려나갈 것입니다. 마지막 다섯 번째, 미래 전략 혁신입니다. 남을 쫓을 땐 전략이 필요 없습니다. 길이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지금의 KAIST는 길을 개척하는 선도 대학의 위치에 올랐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래전략이 필요합니다. 개교 60주년인 2031년을 바라보는 미래전략을 세우기 위해 100여 명의 교수들과 함께 준비 중이며 KAIST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미래를 생각하는 싱크탱크를 만들고자 합니다. Q.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미래 新 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KAIST의 노력상과 임기 중 노벨상 수상자 배출 계획에 대해 말씀해주십시오. 4차 산업혁명은 초연결, 초지능, 과학기술 융합의 세 가지 메가트렌드가 중심이 되는 대혁신입니다. KAIST는 4차 산업혁명의 주요 기술 동인인 인 공지능을 기반으로 하는 ‘알고리즘, 정보보안, 빅데이터, 자율자동차, 드론, 헬스케어 및 의료산업, 반도체 나노, 제조혁명, 방위산업, 에너지 및 환경산업’의 10대 전략 연구 분야를 미래의 성장 동력으로 육성할 예정입니다. 또한, 중소기업의 지능화·자동화를 실현한 스마트 팩토리를 추진하기 위해 경기도, 부산, 대구, 김해 등 여러 지자체와 MOU를 체결했습니다. 이런 노력을 통해 한국형 Industry 4.0 구현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한편, 노벨상은 최초의 발견, 발명을 통해 자연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인류 문명 발전에 기여한 과학기술자에게 주어지는 상입니다. 추격, 모방하는 연구를 벗어나 창의적인 선도 연구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KAIST는 도전적인 연구 분야를 장기적으로 지원하는 그랜드 챌린지 30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단기간에 성과를 내지 않더라도 인류의 난제와 기초 과학 분야의 근본적인 질문을 연구하는 교수에게 최소 5년에서 최대 30년까지 지원하는 장기적인 프로그램입니다. Q. KAIST 동문 창업기업 수가 1456개, 총매출은 연간 13.6조 원을 넘어섰습니다(2015년 말 기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주역으로서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KAIST의 활동상에 대해 말씀해주십시오. KAIST는 80년대부터 벤처 사관학교로 명성을 쌓았습니다. 80년대 우리나라 최초의 컴퓨터 기업인 큐닉스와 초음파 의료기기 회사인 메디슨 등이 창업 1세대의 성과입니다. 90년대 넥슨, 네이버 등 IT 창업의 대표적인 인재 역시 KAIST 출신이며 2000년대 이후로 현재까지는 다양한 창업 분야의 전진기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동문 기업들은 연간 13조 6천억 원 매출과 3만 2천여 명의 고용 창출이라는 성과를 낳았습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급변하는 기술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벤처 육성이 중요합니다. KAIST 학생들이 지난 5년간 창업한 기업의 숫자가 105개입니다. 아이디어만 있으면 학교 안에서 시제품을 제작해 창업을 하고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창업원의 역할이 컸습니다. 창업으로 학위를 받는 K-school, 창업가 양성 대학원 과정(SE-MBA) 개설을 통해 사회적 기업가 정신 교육을 강화하고 창업을 장려하는 정책을 꾸준히 유지해나갈 계획입니다. Q. 총장님께서는 나노자성학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이신데요, 학계에 어떤 발자취를 남기셨습니까? 연구자로서는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개척하고자 했습니다. 초격자 다층박막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뒤에 미국 기업 연구소에서 5년 간 경험을 쌓고 89년에 KAIST로 돌아왔습니다. 그때 새로운 도전을 하고자 나노스피닉스(Nanospinics) 분야를 개척했습니다. 나노사이즈의 스핀동역학 연구인데 나노스피닉스라는 용어도 직접 만들었습니다. 재직 기간 동안 300여 편의 논문을 내고 200회 이상의 초청 강연을 했습니다. 자성학 분야에서 한국 학자 중 유일한 미국 물리학회 석학 회원(Fellow)이기도 합니다. 2012년에는 자성분야에서 세계 최대 규모 및 최고 위상을 가진 국제자성학회 학술대회(The International Conference on Magnetism)의 조직위원장을 맡아 학회 설립 반세기 만에 최초로 우리나라에 학술대회를 유치하기도 했습니다. Q. 세계무대에서 한국 대학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어떤 변화의 움직임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대학이 시대적 메가트렌드를 직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초연결, 초지능, 융복합을 기반으로 과감한 개혁을 실행해야 하며 기업가 정신 교육을 강화해야 합니다. 대학이 교육과 연구의 산실에서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R&DB의 허브로서 역할을 넓혀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국제화를 지향해야 합니다. 캠퍼스에서 영어로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고 우수한 해외 교원과 학생 수를 늘려야 합니다. 이런 조건들이 바탕이 되어야 글로벌 대학으로 변모해나갈 수 있습니다. Q. 끝으로 KAIST를 사랑하는 학생들과 임직원, 지역사회 구성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으시다면……. 반세기 전 우리나라 산업화가 태동하던 시기에 KAIST는 국민에게 희망의 등불이 되어주었습니다. 이제는 4차 산업혁명의 태동기에 접어들었습니다. 대한민국이 명실상부한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일에 기여하는 것이 KAIST의 새로운 존재 가치와 사명입니다. 학생을 비롯한 교직원들이 이 사실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길 바랍니다. 또한, 국민 여러분의 아낌없는 성원과 지원도 부탁드립니다. 3C(Change, Communication, Care)를 강조하는 신 총장은 내부 소통을 위해 KAIST 구성원에게 받은 이메일은 24시간 이내에 반드시 응답한다. 3C 리더십을 기반으로 글로벌 가치를 창출하는 세계 선도대학으로 KAIST를 성장시키겠다는 그의 비전은 국가 경쟁력의 향상과도 맥락을 같이 한다. 인구 700만의 소국으로 빈약한 자원을 가진 스위스가 국제적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이유는 취리히 공대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며 KAIST가 세계 10위권의 대학으로 성장한다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대한민국도 밝은 미래를 열어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KAIST의 선봉장으로서 과감한 개혁과 비전을 이어나갈 신 총장의 혁신 행보를 기대한다. <학 력> •경기고등학교 •서울대학교 응용물리학 학사 •KAIST 고체물리학 석사 • 미국 노스웨스턴대학교 재료물리학 박사 <주요경력 및 수상내역> •현) 제16대 KAIST 총장 •제3기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초대 및 2대 총장 •제1·2기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미래전략분과 의장 •제24대 한국물리학회 회장 •국제 자성학술대회(IMC2012) 의장 •제10대 한국자기학회 회장 •미국물리학회(ASP) 석학회원 •아시아자성연합회(AUMS)상(한국인 최초)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 •대한민국 경제리더 대상 •KAIST 국제협력대상 •대한민국 학술원상 •KAIST 총동문회 올해의 동문상 •과학기술훈장 창조장(1등급) •한국물리학회 학술상 •이달의 과학기술자상 [1022]
    • 교육
    2017-09-04
  • “100가지의 프로그램보다 100가지의 생각을 키우는 건강한 환경을 마련해 주고 싶어요!”
    유아기의 인성교육은 세상을 바꾸는 것만큼이나 중요하다. 워킹맘들의 마음을 헤아리며 내 아이처럼 사랑으로 성장하는 은하수어린이집이 있어서 감사하다. 우리 아이들이 매일이 즐겁고 행복한 그리고 엄마 품 같은 어린이집 생활을 하며 부모가 아이를 안심하고 맡기고 일을 할 수 있는 보육기관이 있다. 보육의 질은 감동을 받고 가르치는 교사가 보람과 긍지를 가질 수 있어야 한다. 아이들이 다니고 싶은 곳, 학부모가 꼭 보내고 싶은 어린이집이 있다. 은하수 어린이집을 이끌어가고 있는 손유자 원장의 교육자로서의 가치관과 신념, 교육 노하우를 들어보았다. _우호경 기자 가고 싶은 어린이집 보내고 싶은 즐거운 어린이집 은하수 어린이집은 현재 20년 동안 한자리에서 위치한 1997년 36명 정원으로 교사 6명으로 운영하는 안산시 단원구에 위치한 어린이집이다. 세계 속의 주인공을 길러낼 수 있는 원 임을 자부하고 있으며, 올해는 아이들이 가고 싶은 어린이집 부모가 꼭 보내고 싶은 어린이집으로 손꼽히는 원으로 우뚝 솟았다. 아이를 세상에서 우뚝 서게 만들려면 교사와 학부모가 함께 아이를 뒷받침하여 편안함이 중요하다는 손 원장의 교육 철학 중, 놀이를 통한 교육과 ,참여와 소통으로 교육공동체가 함께하고 있다. 또한 실천 체험중심의 안전한 교육을 강조하며, 오감 중심 어린이집 문화를 만들고 엄마품처럼 따뜻한 분위기와 학부모에게 신뢰와 믿음을 줄 수 있는 열린 교육기관을 실천하고 있는 어린이집이다. “아이들을 가르칠 수 있는 어린이집으로 나의 꿈을 펼치겠다.” 라는 포부로 교사시절과 원장으로서 교육자의 길을 30년 넘게 걸어왔으며 ,아이들을 위해 생각하며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진행하는 숲과 인성교육이 은하수 어린이집의 교육방식이다. 손 원장은 아이들에 교육의 질을 높이고 학부모와의 소통을 위해서 교육 전문 경영인으로서의 자질을 갖추기 위하여 노력하는 준비된 교육자이다. 채움과 비움 펼침의 교육 세상을 밝히는 아이로 가르치고 싶어요 손 원장이 아이들과 학부모들에게 신뢰와 만족 사랑을 받는 이유는 바로 다른 어린이집과 차별화된 교육프로그램과 환경, 교사들의 자질에서 느끼는 만족감이 아닐까 생각한다.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면서 창의력과 리더십을 키울 수 있는 체육, 발레, 요리, 오카리나, 우크렐라 등 다양한 특별활동을 통해 오감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손 원장은 아이에게 하나하나 챙겨주는 것이 아닌 스스로 할 수 있는 자립성, 스스로 할 수 있는 자자율성과 주체성을 어렸을 때부터 가져야 된다고 강조한다. 또한 교사교육도 전문적인 외부 컨설팅을 통해 선생님 수업을 보게 하고 교정해주면서 교육의 질을 높이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앞으로 손유자 원장은 아이들에게는 집에 가고 싶지 않고 더 머물고 싶은 교육기관으로 만들고 부모님에게는 만족감을 교사에게는 즐겁게 일하고 싶은 직장을 만드는 것이 꿈이고 소망이라는 말을 전했다 . 한 장소에서 20년을 넘게 한결같이 소녀와 같은 웃음과 밝게 빛나는 눈으로 시종일관 미소를 머금고 인터뷰를 응하는 손 원장은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무엇이 가장중요하게 생각 하냐는 말에 “아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랑입니다.” 라고 답했다. 매일 등원시간 30분 전부터 아이들을 맞이하면서 아이들을 가슴으로 안아주고 아이들의 안부를 물어보면서 모든 어린이들에게 공감을 이끌어낸다는 손 원장, ‘앞으로 머리를 채우는 공부와 배움도 중요하지만 생각과 마음을 채우는 교육, 무엇보다도 아이들과 학부모와 교사가 모두 행복해 하는 명품 어린이집 원을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유아교육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다. 사랑으로 아이들을 성장시키는 은하수 어린이 집교 육을 통해 모든 어린이들에게 꿈을 키우고 실현하는 유아교육의 미래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 <PROFILE> •1996년 성신어린이집 원장 •1999년 새싹미술학원 원장 •2000년~(現) 은하수 어린이집 원장 <약력> •사회복지학 박사 중 •유아교육전공 •사회복지학 전공 •몬테소리전공 •상담심리수료 •분노조절수료 [1021]
    • 교육
    2017-08-29
  • 안영철 경남대학교 기계공학부 교수
    최근 안영철 경남대학교 기계공학부 교수가 마르퀴즈 후즈 후(Marquis Who's Who)가 수여하는 ‘2017 알버트 넬슨 마르퀴즈 평생 공로상’을 수상했다. 그는 세계 최초로 유리 섬유 강화 열가소성 고분자 복합재료로 자동차 범퍼를 개발해 산업 발전에 기여한 인물이다. 경남대학교에서 24년 동안 재직하며 우수한 인재를 키워내고 학계 발전을 이끌어 낸 안영철 교수. 2006년 ‘산학협력 우수상’ 수상으로 주간인물의 페이지를 멋지게 장식한 그를 11년의 시간이 지나 주간인물이 다시 만났다. _박미희 기자 현재 많은 자동차 모델에 널리 장착된 ‘GMT을 사용한 자동차 범퍼’ 개발 한국 화학 산업에 뚜렷한 족적 남겨 반짝이는 지성과 남다른 직관력, 다각적인 방법으로 해법을 찾는 창의성. 뛰어난 연구자의 면모를 지닌 안영철 교수는 세월이 지나도 여전히 변함이 없었다. 다만 변한 것이 있다면 10여년의 세월동안 쌓인 우수한 연구업적이다. 1999년부터 올해까지 세계적 권위의 3대 인명사전 중 하나인 마르퀴즈 후즈 후에 등재된 안 교수는 우수한 연구 성과로 학계에서 긍정적인 영향력을 끼친 인물이다. 한양대학교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 화학공학과에서 석사학위를, 국비유학생으로 간 뉴욕주립대 대학원에서 고분자가공으로 박사학위를 마친 그는 산업현장과 대학에서 한국 화학 산업 발전에 뚜렷한 족적을 남겼다. 지금도 산업 현장에서 널리 쓰이는 ‘유리 섬유 강화 열가소성 고분자 복합재료로 만든 자동차 범퍼’는 그의 대표적인 연구 성과로 꼽힌다. “뉴욕주립대에서 고분자가공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귀국 후 한화그룹종합연구소에서 플라스틱 부품 설계에 관한 전반적인 업무를 수행했습니다. 구체적으로 박사학위 과정에서는 압출공정 중 압출팽윤 현상에 대해 특이점 부분의 수치 계산을 수행하는 해석 프로그램을 개발했습니다. 이와 같은 종류의 해석 기법을 적용하여 설계할 수 있는 주요 생산 품목 중의 하나가 플라스틱 자동차 부품이에요. 그때 당시 현대자동차에서는 사고 시 충격을 잘 흡수하고 차체의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자동차범퍼 개발이 절실했습니다. 그래서 유리 섬유 강화 열가소성 고분자 복합재료(GMT)를 사용해 자동차 범퍼를 개발했습니다. 처음의 우려와 달리 이 범퍼는 미국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 충돌시험을 완벽하게 통과했고 바로 현대자동차 티뷰론에 적용이 되었습니다. 이 범퍼는 충격을 잘 흡수해 차체 손상을 최소화하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그 후로 현재까지 많은 자동차 모델에 채택되어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연구 성과의 결실은 바로 산업화 산학협력의 성공모델 만들어 고분자 나노복합재료 연구를 비롯해 바이오에너지, 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연구에 매진 산학연 발전에 기여할 터 이렇듯 산업 현장에서 신기술을 개발해 일찍이 두각을 나타낸 그는 대학 교수로 부임한 뒤 우수한 연구 성과를 거두며 많은 인재들을 키워냈다. 어려운 연구 환경에서도 연구에 매진해 여러 편의 우수한 논문을 발표했고, 다수의 특허를 보유했다. 이 같은 뛰어난 연구 성과를 산업현장에 적용해 산학협력의 성공모델을 만들었다. 그 대표적인 예가 (주)티피에스와 공동으로 개발한 ‘발포 PVC 쉬이트용 수지 조성물’이다. 특허 등록을 마친 이 기술은 산업 현장에 성공적으로 적용돼 산학협동재단 우수상 수상이라는 좋은 성과를 거뒀다. “저는 연구 성과의 결실은 산업화로 맺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산업 현장에 적용돼 산업을 발전시키고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드는 연구의 가치가 크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교수로 부임한 뒤로 산학협력에 뜻을 두고 많은 연구를 진행해왔습니다. 그 중 김해의 중소기업인 (주)티피에스와 공동으로 개발한 ‘발포 PVC 쉬이트용 수지 조성물’은 특허등록을 하고 산업화에 성공한 대표적인 예죠. 지역의 중소기업이 관련 기술 개발로 새로운 활로를 찾고, 동종업계의 선도기업으로 성장하게 된 발판을 마련한 것에 보람을 느낍니다.” 그는 최근 고분자 나노복합재료에 관한 연구를 비롯해 바이오에너지, 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변화에 발맞춰 새로운 신기술 연구에 매진하고 있는 것. “미국으로 연구년을 갔을 때, 평소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나노복합재료에 대한 연구를 고분자 학계의 저명한 미국 교수와 함께 하게 되었죠. 고분자 나노복합재료는 플라스틱의 강도를 높여 철강을 대체할 수 있는 재료입니다. 소재의 특성상 철강보다 가벼우므로 자동차 등 수송기계에 적용할 경우 경량화를 이룰 수 있어 연료 소비를 절감할 수 있습니다. 이미 선진국에서 관련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산업현장에서도 상용화되고 있는 단계에요. 하지만 아직 한국에서는 걸음마 단계에 머물러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강인성이 약하고 추울 때 잘 부스러지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고무로 강인화된 나일론-6 나노복합재료’를 개발했습니다. 앞으로 상용화를 위한 노력을 계속해나갈 계획입니다.” 자동차 산업에서 가장 큰 화두로 떠오르는 연료전지. 일찍이 경남대에 관련 학과 개설을 추진할 정도로 신재생에너지 연구에 대한 그의 애정은 각별하다. “4차 산업혁명 시대, 산업과 대학의 발전을 이끌 新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는 게 안영철 교수의 설명이다. “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는 미래 산업을 이끌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 분명합니다.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발전을 위해 대학에서 관련 전문 인재를 육성하고 학계의 발전을 도모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대학 발전과 더불어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야 합니다.” 그는 관련 서적을 탐독하며 탄탄한 기초이론과 새로운 연구방향을 제시할 신재생에너지 관련 저서를 집필하는데 매진하고 있다. 앞으로의 꿈에 대해 묻자 안 교수는 “4년 6개월, 교수정년을 마치는 그때까지 학계 발전과 인재양성을 위해 헌신하겠다.”며 뜨거운 열정을 나타냈다. 남다른 직관력과 다각도로 문제의 해법을 제시해 온 이 시대의 지성, 안영철 교수. 그가 열어갈 새로운 내일이 기대된다. <PROFILE> •2010년 경남대학교 기계공학부 교수(현재) •1994년 경남대학교 화학공학과 전임강사, 조교수, 부교수, 교수 •1991년 한화그룹종합연구소 입사, 책임연구원, 플라스틱디자인연구실 실장 •1991년 뉴욕주립대 대학원 화학공학과 졸업, 공학박사 •1984년 국비유학생 선발시험 합격 •1981년 효성그룹 동양나이론(주) 중앙기술연구소 입사, 연구원 •1981년 서울대학교 대학원 화학공학과 졸업, 공학석사 •1979년 한양대학교 공과대학 화학공학과 졸업, 공학학사 •2012년- 한국유변학회 평이사 (현재) •2005년 한국화학공학회 홍보이사 •1999년~ 세계인명사전 등재, Who’s Who in the World (Marquis Who’s Who) - Who’s Who in Science and Engineering (Marquis Who’s Who) - Who’s Who in Finance and Industry (Marquis Who’s Who) - Dictionary of International Biography (International Biographical Center) -The Who’s Who Medal, Leaders of the New Century(American Biographical Institute) •1983년 나일론-6 중합공정 최적화 특상(동양나이론(주)) [1021]
    • 교육
    2017-08-29
  • 김은현 쿡키즈아카데미 원장ㅣ첫번째집 오너쉐프
    좋은 식재료 사용으로 외식문화의 품격을 높여온 이탈리아 로컬푸드 레스토랑 첫 번째집. 상위 1%에 해당하는 모범음식점으로 선정되며 대구의 외식명소로 입지를 다져온 이곳에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10년간 요리와 미술을 접목한 아동교육프로그램 지도사로서도 이름을 알려 온 김은현 오너셰프가 아동요리지도사 양성을 위해 쿡키즈아카데미를 개설한 것. 대구에서 유일하게 사단법인평생교육진흥원과 협약해 공신력 있는 자격증 발급부터 아동의 창의성과 인성, 감성발달을 목적으로 아동요리교육 활성화를 위해 달리고 있는 그녀의 행보를 주간인물에서 만나보았다. _김정은 기자 엄선된 재료로 수준 높은 맛 구현 이탈리아 로컬푸드 레스토랑 ‘첫번째집’ ‘언제나 처음의 마음으로 정성을 다 합니다’ ‘쿡키즈아카데미’ 김은현 대표는 대구에 위치한 이탈리아 로컬 푸드 레스토랑 ‘첫번째집’의 오너 셰프로 더욱 유명하다. 2010년 대구 최초로 피자의 본고장 이탈리아에서 개최된 대회에 출전해 한국 화덕피자의 맛과 실력을 인정받으며 많은 사랑을 받아온 ‘첫번째집’. 국내산 신선재료 사용을 기반으로 수제 웰빙 양식을 선보이며 맛, 재료, 위생, 서비스 모든 부분에서 외식문화의 격을 높여왔다. 또한 대구에서 상위 1%에 해당하는 모범음식점으로 선정되며 지금까지 그 위상을 이어오고 있다. “이탈리아 전통방식의 자연 발효된 수제도우와 100% 자연산 치즈만 사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육류와 채소류는 당일 구매와 당일 소비를 원칙으로 지켜오고 있어요. 맛있는 음식은 자고로 좋은 재료에서부터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웃음).” <언제나 처음의 마음으로 정성을 다 합니다>라는 ‘첫번째집’의 슬로건에서도 알 수 있듯 초심을 강조하는 그녀는 처음 요리를 배운 때를 잊지 않고 재료부터 조리까지 엄격하고 꼼꼼하게 요리한다. 이탈리아 로컬푸드 레스토랑으로 맛과 건강을 모두 잡은 착한 음식점 ‘첫번째집’. 호텔조리학과 출신의 셰프들로 구성해 수준 높은 맛을 구현하는 것은 물론, 목조 인테리어의 따뜻함과 도자기 그릇에 정성스레 담아낸 음식은 손님을 배려한 세심한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그래서 일까. 별점 높은 외식장소로 입소문나며 단골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여기엔 김은현 대표의 요리 고집이 한몫 했다. “이탈리아 요리를 선보이기 위해 나폴리와 일본 등을 직접 방문해 레시피를 배워왔어요. 부모님의 영향으로 어릴 때부터 요리하는 것에 관심이 많았고 좋아했지만 처음부터 제대로 배워야 마지막까지 제대로 된 요리를 선보일 수 있으니까요.” 더불어 그녀의 요리 철학에 동감해 요리를 깊이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의 컨설팅 문의가 많아졌고, 현대백화점으로부터 ‘대구 유명 맛집 오너 셰프 초청 강의’ 문의가 들어오면서 정규요리과정 수업을 진행하게 됐다. “셰프 과정을 진행하며 요리에 대한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생각해 작업실을 만들었어요. 그러다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요리 교육을 해보면 어떨까 생각했습니다.” 대학시절 서양화를 전공했던 김은현 대표는 부전공으로 아동미술을 전공했다. 그리고 10년간 아동전문교육센터에서 요리와 미술을 접목한 프로그램을 개발하며 아동요리 교육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오래전부터 절감해왔다. 외식사업을 운영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지만 아동요리지도의 전문성을 높여 활성화하기 위해 직접 팔을 걷어붙이기로 결심한 것. 이후 김 대표는 자신의 연구실을 아카데미로 바꾸며 성인, 아동요리지도 전문 ‘쿡키즈아카데미’의 문을 열었다. 대구 유일 사단법인평생교육진흥원 아동요리지도사 자격증 발급 창의력과 오감 발달, 올바른 식습관 형성까지 이미 미국과 일본에서는 아동요리 수업이 학교 정규 과정에 등록돼 있을 만큼 요리 수업에 대한 교육적 효과가 크게 인정받고 있다. 우리나라도 과거 암기와 시험 위주의 학습을 중시했던 것에 반해 최근에는 유아와 아동의 창의성과 인성, 감성발달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교육의 중요성이 점차 대두되면서 사교육은 물론 공교육의 커리큘럼에도 변화가 시작됐다. 특히 아동요리 교육의 경우, 아동들이 요리를 통해 수학적인 사고방식과 창의력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꾸준히 발표되고 있는 상황이다. “아동들을 위한 요리 프로그램에는 재료 자르기, 썰기, 등분 등 수학적 사고력을 증진시키고, 음식재료의 형태와 질감, 냄새 등의 변화를 눈으로 확인해 오감을 발달시킬 수 있죠. 또한 스스로 만든 음식을 배우고 맛보며 아동과 유아들의 편식 습관을 고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아동요리 교육의 효과가 입증되자 요리지도사를 희망하는 사람들은 늘었지만 대구에서는 민간자격증과 온라인으로만 자격증 취득이 가능했다. “저 역시 처음에는 온라인 강의를 들었어요. 하지만 요리에 대한 지식이 없는 사람에게는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부분들이 많더군요. 특히나 아이들 교육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지도사는 충분한 자질과 지식이 더욱 필요하다고 생각해 많이 아쉬웠죠.” 이에 김은현 대표는 민간자격증으로만 수료되는 아동요리지도사 자격 여부의 공신력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고, 대구에서 유일하게 사단법인평생교육진흥원과 협약하여 자격증을 발급하고 있다. “아이들에게 요리 만드는 과정을 가르치는 것에 그쳐서는 안됩니다. 아이 연령과 수준에 따라 교육방식을 다르게 진행하고, 요리 과정에 집중할 수 있도록 흥미와 관심을 끌어내야 해요.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안전수칙과 주의상항을 꼼꼼히 살피고 아이들을 사랑하는 상담자 혹은 조력자로서 자세가 필요합니다.” 지도사는 답을 알려주는 사람이 아니라 질문을 통해 아이들 스스로 생각하고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조력자가 되어야 한다고 김 대표는 거듭 강조했다. 50여 개의 다양한 레시피를 통한 실습과 이론 수업 아동부터 노인까지, 강의부터 창업까지 다양한 활용으로 전망 높아 아동요리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하면, 방과 후 교실, 홈스쿨링, 문화센터, 아동요리학원, 구청 , 카페나 외식업 등 다양한 곳에서 활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취업과 창업에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특히 프리랜서 활동이 가능해 시간 활용에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어 연령에 관계없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쿡키즈아카데미에서는 로컬푸드에서 베이킹까지 손쉽게 배우고, 아동요리지도사1급, 2급/ 방과후지도사 과정까지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어 수강생들의 만족도가 높다. “아동요리 교육에 관심이 높아져 방학이면 쿡키즈아카데미에서 유아교육과 교수님들도 수업을 듣고 있습니다. 또한 아이들을 수업하는 방식과 거의 동일한 노인수업에도 요리교육을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습니다.” 쿡키즈아카데미는 한식부터 양식, 베이킹, 초콜릿, 떡 등 50가지 이상을 100% 실습하고 있는데, 기초부터 탄탄하게 요리에 대해 알리기 위해 실제로는 80여 가지가 넘는 레시피를 전수하고 있다. 또한 요리를 가르치는 지도자로서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음식의 전통과 유례, 문화 등 이론수업을 병행해 진행하고 있다. “아동요리지도사로서 활발하게 활동 하는 수강생들도 많지만, 다양한 종류의 요리를 배우다 보니 도시락 사업을 시작하거나 수제 디저트 카페를 창업한 수강생을 보면 더욱 뿌듯하죠(웃음).” 전국으로 수업 문의가 들어오고 타 지역에서도 수업을 듣기 위해 찾는 수강자가 점차 늘고 있어 쿡키즈아카데미는 전국에 지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교육을 목적으로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지만 요리를 통해 심리적으로 위로받고 안정 받을 수 있는 공간이 되는 것이 최종 목표에요. 외식문화 발전과 나아가 요리교육의 전문화를 위해 앞으로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1021]
    • 교육
    2017-08-29
  • 민현숙 교육학박사 l 대전 정원유치원 원장
    “함께 길을 가다보면 행복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오늘의 행복으로 내년의 행복도 약속드립니다.”라는 글귀가 민 원장 교무실에 슬로건이 눈에 뛴다. 젊은 청춘을 오로지 한길로만 달려온 민현숙 원장의 유아교육 30년을 뒤돌아보면서 그의 힘들었던 순간과 행복한 순간은 유아교육 발전에 초석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유아교육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다는 인성교육과 지성교육에 축이 될 것이다. _우호경 기자 편윤아 사진기자 꿈을 펼치고 싶은 마음만큼 현실을 극복하는 지혜 민현숙 원장이 1970년대 후반 교사로 근무하던 시절은 한 학급에 40명 이었다. 이 많은 아이들을 가르치기 위해서는 교육의 방법론을 연구하지 않고서는 아이들을 올바른 교육을 할 수 없기에 연구하고 배우지 않으면 힘들었던 시절이었다고 한다. 민 원장은 서울의 대학부속 유치원에서 꿈을 키웠으며 부속유치원의 특성상 유아교육의 최신 트렌드를 먼저 접할 수 있었고, 또 결혼 후에는 육아를 병행하게 되어 워킹맘의 심정을 이해할수 있게 되었다. 특히, 남편의 직장이 서울에서 대전으로 옮겨감에 따라 아무런 연고도 없는 낯선 도시에서 적응해야만 했는데, 이 시기는 오히려 자신을 연단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고 민 원장은 회상한다. 40명의 아이들을 혼자 돌보던 유치원 교사일보다도 자기 아이를 키우는 일이 더 어려웠지만, 민 원장은 자신의 꿈을 놓치고 싶지 않았고, 마침 대덕연구단지 내의 교회부설 선교원에서 연구원 자녀로 구성된 유아교육 전공교사를 구하고 있었다. 선교원에서 아이들을 다시 가르치게 되면서 유아의 발달단계를 이해하는 것이 가장 훌륭한 지도법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 이를 계기로 홍익대부설 아동미술 전문 과정을 공부하게 되었다. 민 원장 본인이 더 많이 배우고 성장해야만 아이들을 더 훌륭하게 키워낼 수 있다는 사실을 피부로 깨닫고는, 이후로도 아이들에게 더 좋은 것을 가르치기 위해 여러가지 노력을 해왔다. 아이들의 올바른 식습관을 위해 영양학을 전공하고 , 아동미술 평생교육사 ,부모역할 훈련 지도사, 독서 지도사, 숲 지도사 등의 자격을 취득하고 현재는 아동미술 상담사 자격증 취득을 목전에 두고 끝임없이 연구노력하고 있다. 가슴이 따뜻한 세계 속의 리더를 키우는 정원요람 민 원장의 교육철학은 교육자로서 사명을 다하고 정확한 교육방향을 제시하고 학부모, 교사와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다. 원훈은, 남을 배려하는 어린이(EQ), 스스로 하는 어린이(자주성), 특색있게 표현하는 어린이(창의성)이다. 또, 세계시대를 주도하는 가슴이 따듯한 리더가 되기 위해서 EQ증진, 자신감형성, 다양한 체험학습, 자기주도적 놀이학습, 언어력 증진 프로그램의 5가지를 중점사안으로 정했다. 1. 다양한 체험학습을 통해 남을 배려하는 어린이 민 원장은 자연 속에서 자연을 관찰하고 체험과 경험을 통한 학습으로 유아들의 감정인식, 표현 및 조절하는 능력을 길러주는 프로그램을 원아들에게 적용시키기 시작했다. 이러한 교육과정을 통해서 아이들은 상대방의 생각을 잘 이해하고 자기 자신을 더 잘 인식하게 되어 사회성의 발달 및 대인관계 형성 능력이 더욱 발달하게 된다. 2. 자신감을 키우기 위해 스스로 하는 어린이 흥미는 유아의 학습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동기가 된다. 아이들의 기본생활습관도 스스로 했을 때 흥미있어하고 다시 도전하려고 한다. 일상생활에 있어서 작은 성공의 기쁨이 자신감을 갖게 한다며 교사는 스스로 할 수 있도록 기다려주며 도와주는 역할을 하게 한다. 3. 독특하게 표현하는 어린이(창의성) 민 원장은 영재학회 활동을 통해 유아의 창의성증진 방안에 대한 연구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국내와 해외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학회에 참여하였는데, 특히 대만에서 주최된 태평양연안 영재학회에서 다중지능을 연구한 가드너 박사와 함께 한 경험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한다. 4. 소통을 위한 언어력 증진 유아기는 언어감각이 크게 발달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언어적 상호작용은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민 원장은 아이들의 언어적 상호작용을 위해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경청을 강조하며, 자신의 생각을 자신 있게 표현할 수 있도록 돕는 자신감 팡팡 독서, 친구 이야기 경청 후 공감하기, 표정을 읽고 감탄사로 공감표현하기, 독서통장, 글나라, 그림일기 등의 이중언어능력 증진 및 읽고 쓰는 능력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5. 마음껏 뛰어놀며 체험하는 오감교육 민 원장은 30년전 이미 대학 부속 유치원 교사 시절부터 잔디밭에서 햇볕을 쬐게 하고 흙을 맨발로 밟게 하는 생태교육을 실천하고 있었다. 자연과 함께하는 아이들의 건강과 정서상태가 변화하는 모습을 보고 자신의 길에 확신을 가진 민 원장은 이후 1996년도에 산과 들로 둘러싸인 부지를 선정하여 정원어린이집을 개원하게 되었다. 이후에도 자연친화 체험학습이 감성지능에 미치는 영향을 계속 연구하였으며, 이는 어린이집의 자연생태 프로그램을 체계화 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 민 원장은 체험활동이 유아들의 의지와 자신감형성에 큰 도움을 준다고 강조한다. 이러한 철학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이어지는데, 특히 학부모들과 함께 텃밭에서 농작물을 심고 수확하는 체험을 통해 오감과 호기심을 자극 한다 . 또한, 정원유치원은 천여 평의 규모로 세워진 e-좋은 생태학습장 잔디밭에서 체육선생님과 함께 다양한 기구들을 이용하거나 Animal Story의 희귀동물들을 경험하게 하는 등의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프로그램들을 통하여 유아들의 사회성 발달과 생명의 소중함, 그리고 심리적 안정감과 자아 존중감을 일깨워주고 있다. 내 안의 숨겨진 보석들 강점의 씨앗 민 원장은 구성주의 이론을 도입하여 이론과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사용하고 있다. 즉 논문을 통해 검증되어진 자기 주도적 놀이학습프로그램이며 새 시대에서 강조하고 있는 구성주의 학습방법을 적용하고 있다 . 유아 개개인의 기질을 파악하여 성향을 분석하고 인권을 존중하며 긍정적 사고를 중요시한다고 한다. 인간을 교육하는 최종의 목표는 행복이다. 행복이란 어느 날 갑작스레 몰려오는 것이 아니며 유아기 때부터 행복을 만들어가는 역량을 길러야 한다고 주장한다. 역량이라 함은 어떠한 어려움 속에서도 문제를 해결하고 극복하여 행복감을 맛볼 수 있는 긍정적 사고를 기르는 것이다. 긍정적 사고의 첫걸음은 일상생활의 언어부터 긍정적 언어를 사용하는 것이다. 유아기를 행복하게 해주기 위해 정원유치원과 어린이집에서는 하루하루 호기심을 자극한다. 한 가지 과업을 성취했을 때의 만족감은 다음과업에 도전할 수 있는 자신감이 생긴다며 유아들에게 호기심을 자극하여 동기를 유발시키는데 있다고 한다 .이는 놀며 배우는 것이 행복하다. 행복의 느낌을 습관화했을 때 행복의 역량이 길러진다고 보고 이 습관은 성인이 되어서도 행복할 수 있다고 민 원장은 강력히 주장한다. 유아교육에 긍정심리학과 동기이론 중요시하다 유아개개인의 기질을 파악하여 성향을 분석하고 인권을 존중하며 긍정적 사고를 중요시한다고 한다. 인간을 교육하는 최종의 목표는 행복이다. 행복이란 어느 날 갑작스레 몰려오는 것이 아니다. 유아기 때부터 행복을 만들어가는 역량을 길러야 한다고 주장한다. 역량이라 함은 어떠한 어려움 속에서도 문제를 해결하고 극복하여 행복감을 맛볼 수 있는 긍정적 사고를 기르는 것이다 .긍정적 사고의 첫 걸음는 일상생활의 언어부터 긍정적 언어를 사용한다고 한다. 유아기를 행복하게 해주기 위해 정원유치원과 어린이집에서는 하루 하루 호기심을 자극한다. 한 가지 과업을 성취했을 때의 만족감은 다음과업에 도전할 수 있는 자신감이 생긴다며 유아들에게 호기심을 자극하여 동기를 유발시키는데 있다고 한다. 유아의 지능발달의 순서를 고려한다 민 원장은 환경과 유전 개인의 의지가 지능을 발달시킨다고 본다. 유전이란 어찌할 수 없지만 유아들에게 좋은 환경이란 교육환경 교사와 시설 주변환경 등을 들 수 있다. 그래서 유치원환경을 유아들에게 최고의 환경을 만들어주는데 최선을 다한다며 중요성을 강조한다. 또한 지능 발달의 순서를 고려하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한다. 유아기에 제일먼저 발달하는 것이 청각 시각 이라고 하는데 이는 자연을 관찰하고 보 고 듣고 느끼는 교육을 생태 학습장 유치원주변인 시냇가 텃밭 등에서 자연스럽게 이뤄진다고 한다. 두번째 언어발달이다. 유아시기는 언어가 급격히 발달하는 시기이므로 다양한 방법으로 자극한다며 이시기는 이중언어가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세번째 고등정신기능 즉 인지적 학습을 말한다. 수 과학 등이 빠아제 이론이 구체적 조작기에 해당하듯이 이는 만5세 프로그램에 중점적으로 배치하였다고 한다. 좌 우 뇌를 균형 있게 발달시키기 위해 두뇌발달검사를 과학적으로 접근한다. 최신 발달한 과학기기를 사용하여 뇌파 검사를 측정하고 학부모님들과 상담하여 좌 우뇌를 골고루 발달시키는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있다고 한다.두뇌를 활성화시키고 자극하기 위해서 생각하는 교육, 생각을 말로 표현하는 교육, 추론하는 능력을 키우는 교육, 창의성 교육 등이 있다고 한다. 교육은 단순한 지식의 전달만의 매개체가 아니다. 교사와 학부모 아이들이 함께 소통하며 교사를 신뢰했을 때 유아들의 인성을 책임지게 된다 . 그런 의미에서 정원유치원은 사랑과 행복이 가득한 정원요람에서 해맑고 순수한 모습으로 올바른 아이로, 그리고 인성이 바른 아이로 자라날 수 있다는 확신이 든다. 행복은 목표가 아니라 선택이라고 강조하는 민 원장의 행복한 미소 속에서 비타민 같은 에너지가 느껴진다. <이력 및 경력> •충남대학교 교육학 박사 •(전) 공주교육대학교 겸임교수 •(현) 한국걸스카웃 대전연맹 부연맹장 •(현) 대전 정원유치원 원장 •(현) 홍익대 부설 아동미술 전문 과정 아동미술 상담사 자격증 취득 중 <논문 및 저서> •자연친화적 체험학습이 유아의 감성발달에 미치는 영향(2003) 충남대학교 •유아의 자기주도적 놀이학습 측정도구 개발 및 프로그램(2008)충남대학교 •학습자의 동기유발을 위한 교육심리학(2009) 도서출판신정 공저 •인간동기의 이해와 적용(2010)도서출판 신정 공저 [1021]
    • 교육
    2017-08-29
  • 양효숙 예송유치원 원장
    우리 아이들이 매일이 즐겁고 행복한 유치원생활을 하며 부모가 아이를 안심하고 맡기고 교육의 질과 감동을 받고 가르치는 교사가 보람과 긍지를 가질 수 있는 교육기관을 찾아보기가 어려운 요즘 사회에 개원한지 1년 만에 성과를 내고 만족을 주어 아이들이 다니고 싶은, 학부모가 꼭 보내고 싶은 유치원이 있다. 국제도시 송도에 위치한 예송유치원 그 유치원을 이끌어가고 있는 양원장을 찾아가 교육자로서의 가치관과 신념, 경영의 철학과 교육 노하우를 들어보았다. _편윤아, 조혜경 기자 꿈을 가지고 끼를 펼치는 아이와 학부모 교사 모두가 행복한 유치원 2016년 9월 6학급시작 올해 15학급 299명 정원으로 운영하는 인천 송도에서 최초의 단설 유치원이다. 많은 분들이 송도에 대한 단설유치원이 생기길 바라고 로망이었던 것을 실천하여 세계 속의 한국을 자랑하는 국제도시 송도에 개원하여 세계 속의 주인공을 길러낼 수 있는 유치원임을 자부하고 있으며, 올해는 15대 1의 경쟁률 이었고, 대기자만 300명이 넘는 부모가 꼭 보내고 싶은 유치원으로 손꼽히는 유치원으로 우뚝 솟았다. 아이를 세상에서 우뚝 서게 만들려면 교사와 학부모 함께 아이를 뒷받침하여 편안함을 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원표를 정하고, 놀이를 통한 배움과 성장하며, 참여와 소통으로 교육공동체가 함께하고 실천 체험중심의 안전한 유치원을 만들고자 방향을 정하고 배움 중심 유치원 문화를 만들고 안전하고 평화로운 분위기와 모두에게 따뜻한 교육을 전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교육행정을 몸소 실천하고 있는 유치원이다. 양효숙 원장은 1982년도에 임용에 합격하였고, 아이들을 가르칠 수 있는 국립유치원으로 나의 꿈을 펼치겠다 라는 포부로 교육자의 길을 걸어왔으며 대학졸업하자마자 교사로 와서 욕심이 많아서 교육연합회에서 주는 말하는 푸른 기자 상 등 다수의 상을 받으면서 최고의 능력 있는 교사로서 인정을 받았다. 아이들의 교육의 질을 높이고 학부모와의 소통을 위해서 대학원에서 유아교육학, 상담심리학, 특수교육학을 전공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교육행정을 위해 행정학전공까지 교육 전문 경영인으로서의 자질을 갖추기 위하여 노력하는 준비된 교육자이다. 채움과 비움 펼침의 교육 물빛 풀빛 별빛으로 세상을 밝히는 아이로 가르치고 싶어요 예송유치원이 아이들과 학부모들에게 신뢰와 만족 사랑받는 이유는 바로 다른 유치원과 차별화된 교육프로그램, 시스템, 교사들의 자질에서 느끼는 만족감이 아닐까 생각한다. 꿈이 없으면 재미가 없고 의욕이 없다는 생각으로 아이들이 마음껏 놀면서 창의력과 리더십을 키울 수 있는 체육, 발레, 요리, 오카리나, 우크렐라등 다양한 특별활동과 여느 유치원에 있지 않는 다양한 직업을 체험할 수 있는 작은 키자니아를 기획하여 아이들이 스스로 참여하여 놀면서 꿈을 키울 수 있는 방을 8월달에 완공 예정이다. 또한 매일 아이들에게 책을 읽히고 토론을 하면서 교사들은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생각을 발표하면서 아이들의 특성을 파악하여 기록하는 관찰일기를 쓰고 있다. 양효숙 원장은 아이에게 하나하나 챙겨주는 것은 아니다 스스로 할 수 있는 자립성 스스로 할 수 있는 자발성을 스스로 할 수 있는 주체성을 어렸을 때부터 가져야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5세반부터는 그룹별 짝과의 토론과 발표하는 시간을 많이 가지고 있다. 또한 교사교육도 전문적인 외부 컨설팅을 통해 선생님수업을 보게 하고 교정해주면서 교육의 질을 높이고 있다. 이러한 노력이 있기 때문에 유치원의 차량을 운행하지 않음에도 불편함에서도 부모님이 불편함을 하나도 느끼지 않고 너무 행복하고 감사하단 소리를 듣고 있고 있다. 앞으로 양효숙 원장은 아이들에게는 집에 가고 싶지 않고 더 머물러 싶은 장소로 만들고 부모님에게는 만족감을 교사에게는 즐겁게 일하고 싶은 직장을 만드는 것이 꿈이고 소망이라는 말을 전했다 . 소녀와 같은 웃음과 밝게 빛나는 눈으로 시종일관 미소를 머금고 인터뷰를 응하는 양효숙 원장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가장중요하다고 생각 하냐는 말에 “아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랑입니다. 내가 매일 등원시간 30분전부터 아이들을 맞이하면서 아이들을 가슴으로 안아주고 아이들의 안부를 물어보면서 모든 어린이들에게 안부를 물어보고 공감을 이끌어낸다는 양원장, ‘앞으로 머리를 채우는 공부와 배움도 중요하지만 생각과 마음을 채우는 교육, 무엇보다도 아이들과 학부모와 교사가 모두 행복해 하는 명품 유치원을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유아교육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다. 친목적 사랑으로 아이들을 성장시키는 예송유치원 교육 철학이 모든 어린이들에게 꿈을 키우고 실현하는 유아교육의 미래가 되기를 기대한다. [1020]
    • 교육
    2017-08-22
  • 김창교 건설기술교육원 교수
    CM은 건설공사에 대한 기획, 타당성조사, 분석, 설계를 비롯해 조달, 계약, 시공관리, 감리, 평가, 사후관리 등의 업무까지 일련의 과정을 도맡아 관리 하는 건설 시설물 생산과정의 핵심이다. 현역 시절 S/A국 리야드 현장에서 전체 공무업무를 담당하며 주무 담당자로서 현장 설치 및 운영업무를 주관한 CM 전문가 김창교 교수는 현재 건설기술교육원에서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_강성은 기자 다년간의 해외현장실습과 답사 경력을 바탕으로 설계·시공 분야의 전문가로 우뚝 서 김창교 교수는 한양대학교 공과대학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 산업대학원 건축구조계열을 전공했고, 한국능률협회매니지먼트 한국CM센타 CM전문가과정을 수료했다. 그는 전문가과정을 수료하는 과정에서 수단과 방법에 소홀해 건설 시설물이 회복하지 못하는 결과를 가져오는 것을 보고 안타까움을 느꼈다. 이에 더 전문적인 교육의 필요성을 느꼈고 2000년 국제경영전문가협회에서 주관하는 교육과정에 참여하여 CVS 전문가 교육을 수료했다. 이후 그는 한양대학교 경영대학원 경영학과에 진학해 경영학의 기초와 실무를 배웠다. “건설 시설물 설계와 시공의 기초는 이론의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이루어지지만 심화단계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경영이란 알짜배기를 놓쳐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잘 배운 이론들을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윤활유를 바른다는 생각으로 경영을 배웠습니다.” 그는 순수학문만을 고집하다가 고립된 많은 인재들을 세상으로 배출시켜 한국의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고 전했다. 대학 입학하기 전 일찍이 라상진 건축연구소에서 실무경험을 쌓아왔던 김 교수는 1978년 8월, 진흥기업주식회사 해외건축부에 파견돼 해외건축부 공무업무를 담당했다. 이 때 그는 부지면적 140,000평, 연면적 280,000평, 사업비 USD 2.8억 달러에 이르는 규모의 Royal Guard Brigade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현장조직 체계 수립 및 시공계획서를 작성했던 경험과 주무 담당자로서 현장 설치와 운영업무를 담당하며 김 교수는 미국 시공자들과 같이 부딪히며 업무를 수행했다. 그는 미국감독들의 CM 업무진행에 신선한 충격을 받았고, 이것이 계기가 되어 각종 자료수집에 열을 올리는 등 각고의 노력을 하게 되었다. 현재 각 기업체 및 공공기관에서 강의를 하고 있는 김창교 교수. 그의 저력은 해외 파견 업무, 휴가기간 중에 말레이시아, 싱가폴, 홍콩 등지의 동남아 건축물을 현장답사하며 내실을 다졌던 데 있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멋진 건축가가 되고 싶었던 청년 김 교수는 건축 설계 시작 5년 만에 본인의 자질이 부족하다는 것을 깨닫고 시공으로 눈을 돌렸다. 1980년 사우디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해외경험을 쌓았다. 귀국 후 동양시멘트 건설에서 중견 건설자로 활약하며 가장 중요한 것은 발주자와 설계변경이라는 것을 배웠다. 발주자와 실랑이하며 더 실질적인 건설 업무에 다가설 수 있었다. 그럼에도 도대체 CM의 본질이 무엇인가에 관한 고민은 항상 김 교수의 발끝을 따라다녔다. “저는 우리나라에서 민간 건축 감리가 미국과 같이 국책사업 토목에서 시작했더라면 CM이 달라지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이런 안타까움에 미래에는 작은 변화이라도 있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후배들을 가르치기 위해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 김 교수의 인생을 좀 더 심도 있게 들여다보았다. 45세에 SVR DRUP본사 부사장의 한 마디가 그의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되었다고. “ ‘오늘보다 중요한 내일, 또한 내일을 포함한 미래를 위해 얼마나 열심히 살고 있습니까.’ 이 한마디가 제가 큰 울림을 주었습니다. 미래를 생각했지만 현재 중심의 좁은 시야로 조급하게 살고 있었던 제 모습을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아무것도 없는 맨땅에 어떤 형태의 건물을 만들어 어떻게 쓰일 것인가를 생각하는 것이 가장 행복했다던 김창교 교수. 사람은 늘 새로운 기술을 생각한다. 사람이 무엇을 필요로 할까를 늘 고민한다는 김창교 교수의 앞날에 늘 축복이 가득하길 빈다. <PROFILE> •한양대학교 공과대학 건축공학과 졸업 •한양대학교 산업대학원 졸업(건축구조계열전공) •한국능률협회매니지먼트 / 한국CM센타 CM전문가과정 수료 •VE전문가(CVS) Module Ⅰ,Ⅱ 교육 수료(CVS 전문가 교육) •한양대학교 경영대학원 경영학과(인사&조직전공) 졸업 •단국대학교 대학원박사과정(CM전공)수료 <資格 및 免許 현황> •건축기사 1급 자격면허취득(면허번호:79501146660) •건축시공기술사 자격면허 취득(면허번호:91136010184R) •한국 건설사업관리 전문가(KCCM)자격인증 취득(번호:CCM011-002) •국제공인VE전문가(CVS) 자격 인증 취득(번호:20011114) •국제공인 건설사업관리 전문가(CCM)자격 인증 취득 <저서 및 번역서 목록> •감리제도와 CM •Standard CM Services and Practice(CMAA) •CCM시험 특강 교재 •Capstone Course Program •CM실무 •PROJECT MANAGEMENT •QUALITY MANAGEMENT & PROJECT SAFETY PROGRAM •건설가치공학(VE)역서(우송대학교 교재) <기술교육을 선도하는 건설기술교육원> •도로포장기술교육 •순환골재품질관리 •건설업 윤리 및 실무교육(건산법) •안전관리자 직무교육(산안법) •주택관리사(보)안전점검교육 •기초안전보건교육 •건축사실무교육 •지하안전 전문인력 양성교육 [1020]
    • 교육
    2017-08-22
  • 장종욱 동의대학교 ICT 스마트연구소장 & 국제협력센터장ㅣ컴퓨터공학과 교수ㅣ대외부총장
    최근 장종욱 교수는 ‘2017 대한민국과학기술연차 대회’에서 IoT게이트웨이 기반의 이벤트 중심 접근방식의 응용 프로그램의 설계 논문으로 제27회 과학기술 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 동의대학교 ICT 스마트연구소장 & 국제협력센터장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장 교수는 국내외 유수의 학술지에 다수의 사물인터넷(IoT)관련 논문을 게재하며 학계의 발전을 이끌고 있다. 주간인물은 세상의 바꾸는 따뜻한 연구로 산·학·연의 성공적인 모델을 만들고 있는 장종욱 교수와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_박미희 기자 ‘자동차 관련 사물인터넷 연구’로 학계의 호평 관련 특허만 35개 넘어 산업 현장에 맞는 맞춤형 인재 육성 진정한 산·학·연의 성공모델 만들어 “세상을 바꾸는 실용적인 연구를 통해 대학과 산업을 발전을 꾀하고 싶습니다. 이를 통해 젊은 학생들의 꿈에 날개를 달아주고 싶어요(웃음).” 환하게 웃는 장종욱 교수. 그는 ‘자동차 관련 사물인터넷 연구’를 주제로 한 실용적인 연구와 교육으로 학계와 산업의 발전을 이끌고 있는 사람이다. 중소기업 계약제 대학원 제도를 유치하는 등 성공적인 산·학·연의 모델을 만들며 대학 발전을 주도하고 있다. 이번 ‘2017 대한민국과학기술연차 대회’의 제27회 과학기술 우수 논문상 수상도 10년여 간의 연구 성과를 평가받은 결과다. 그간 관련 연구로 보유한 특허만 35개가 넘는다. 그가 연구한 기술은 산업 전반에 적용돼 이미 산업에 적용되고 있다. 장 교수가 키워낸 인재들은 산업 현장에 맞는 맞춤형 인재로 성장해 부·울·경 지역의 기업에서 활약하고 있다. 세상을 바꾸는 실용적인 연구에 초점을 둔 장종욱 교수. 그가 생각하는 세상을 바꾸는 기술이란 어떤 것일까? “연구를 위한 연구보다 산업에 적용될 수 있는 실용적인 연구에 초점을 뒀습니다. 유명한 저널에 좋은 논문을 내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산업 발전을 꾀할 수 있는 실용적인 연구의 의미도 크죠. 그래서 저는 ‘지식재산권과 특허’라는 교양과목을 통해 학생들이 직접 자신의 아이디어를 특허로 출원할 수 있도록 가르쳤습니다. 한 학기 동안 수강생 50명 중에서 30명이 자신의 특허를 출원했고 이를 취업과 창업에 연계해 활용하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지식재산 허브대학 사업’을 통해 대학 차원에서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특허화하는 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자동차 급발진’, ‘타이어 마모 상태 체크 기술’ 자동차 운행의 안정성 높여 관련 연구 실용화로 호평 이어져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춘 창의적 인재 육성 기술원조로 개발도상국의 기술발전에 기여할 터 연구를 위한 연구가 아닌 대학과 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는 연구. 이런 그의 노력은 굵직한 국책 연구과제 수행으로 이어졌다. 이런 그의 노력은 괄목할만한 연구성과를 이뤄내며 대내외적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많은 연구업적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연구성과는 무엇일까. “자동차 급발진과 관련된 연구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사물인터넷을 통해서 급발진 사고에서 운전자의 과실이 얼마나 있는지 판독할 수 있는 연구입니다. 이를 통해 급발진 사고의 원인 규명을 할 수 있죠. 이미 특허를 보유한 상태이고 관련 기업으로 기술 이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한 자동차 타이어 마모 상태를 체크할 수 있는 기술도 의미가 크죠. 이 기술을 통해 적절한 시기에 타이어를 교체할 수 있어 타이어 마모로 생길 수 있는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습니다. 현재 관련 기업들과 기술 이전을 통해 주차장, 정비소 등에 도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다양한 연구성과는 지역 기업에 기술이전을 통해 산업의 발전으로 이어지고 있다. 산학연의 대표적인 성공모델을 만들고 있는 것. “GPS를 통해 자동차의 위치와 주행거리 등을 추적할 수 있는 트레이킹 시스템은 이미 산업에서 많이 활용되고 있어요. 경상남도 지역의 음식물 쓰레기 수거차량에 적용돼 경영의 효율성을 높였습니다. 이 기술은 운수업체도 적용돼 차계부가 없이도 자동차 소모품을 효율적으로 관리해 경제성과 안정성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논문을 내기 전에 특허를 먼저 내라!’ 이것이 장 교수의 지론이다. 자신의 아이디어를 특허로 출원해 산업에 적용한 학생들은 기업에서 원하는 맞춤형 인재로 성장하고 있다.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기술로 구현해보라는 말을 자주해요. 페이퍼로 남기는 것이 아니라 아이디어를 구현해 시제품을 만들어보는 것, 그것이 산업현장에 적용되는 과정을 지켜보는 과정에서 배우는 것이 큽니다. 이렇듯 대학에서 산업현장에서 얻은 아이디어를 기술로 구현할 수 있는 창의적인 인재를 키워내고 있습니다.” 제자들에게 대한 남다른 애정을 가진 장 교수. 그가 23년 교수 생활을 회고해볼 때 가장 잘한 일 역시 인재를 키운 일이라고. “학생들이 졸업하고 한층 성장한 모습으로 찾아올 때가 가장 보람돼요. 저의 연구가 산업을 융성시키고 지역을 발전시키는 것만큼 지역의 인재를 키우는 데 보탬이 되었으면 합니다. 더불어 재능 있는 학생들이 꿈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고 싶습니다.” 세상을 변화시키는 따뜻한 기술을 연구하는 사람. 그의 꿈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산업발전이 취약한 개발도상국에 기술원조를 통해 도움을 주고 싶다는 것. “최근 에티오피아에 IT센터를 건립하고 정보기술을 이전하는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이런 코이카사업을 비롯해 앞으로 다양한 국제공동연구와 기술원조사업을 통해 개발도상국의 기술 발전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환하게 웃는 장종욱 교수. 그가 만들어갈 사람을 향한 기술, 그 따뜻한 진보가 기대된다. <학력> •1999~2000 미국 미주리 주립대 포스트 닥터 과정 •1992~1995 부산대 컴퓨터공학과 박사 졸업 •1989~1991 충남대학교 컴퓨터과학과 석사 졸업 •1980~1987 부산대학교 전산통계학과 학사 졸업 <경력> •1995~현재 동의대학교 전산정보원장 역임, ICT공과대학 학장 역임, 국제지원센터장 •1987~1995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통신연구단 연구원 •1998~2000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초빙연구원 <수상> •2013 세계 인명 사전(3대) 등재 •동의대학교 최우수 연구 교수상 연속 수상 (2007 제도 생긴 이래로~ 올해) <논문 및 저서> •500여편의 국내외 저널 등록, 35편의 특허출원 및 등록 13권의 전공서적 저술 <연구과제> •자동차 관련 국책과제 30여건 성공적 수행 •현재 4건의 국책과제 책임자 [1020]
    • 교육
    2017-08-22
  • 김재현 호산대학교 부총장 l 평생직업교육본부장
    바야흐로 호모 헌드레드 시대 즉 인간 평균수명 100세 시대이다. 소위 ‘철밥통’이라 불리는 공무원이나 고연봉을 보장하는 대기업 취업을 선망하던 시절이 있었지만 백세 시대를 살면서 평생 직장을 꿈꾸는 건 어리석은 일이다.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현대사회에서 ‘평생 현역’으로 살기위해서는 어떤 직업을 선택해야 할까? 대한민국 취업난의 현주소 파악과 이 실태의 근본적인 문제의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대구 경북지역사회 발전과 국제교류 교육사업 활동, 평생직업교육 대학에서 인재양성의 선구자 역할을 하고 있는 김재현 호산대학교 부총장을 만나보았다. _편윤아 기자 글로벌 시니어 웰니스 전문인력 지역사회에 함께하는 인간 존중 실무형 인재양성에 앞장서다 지역의 많은 대학들은 정원을 감축하고 수도권 위치하는 타 대학보다 학생 수가 현저히 떨어져 힘든 실정이다. 경북경산에 위치한 호산대학교는 2000-2300명 학생 수의 지원을 받았지만 내년에는 694명으로 현저히 줄었다. 하지만 신입생들의 학력이 고등학교3학년 학생뿐 아니라 은퇴자 장년층 중년층 신중년 50대에서 60대 사이의 연령대의지원을 받고 있으며 1000-2000명은 평생직업 수요를 끌어다가 운영되고 있다. 수명이 길지 않았던 시대에는 평생 직장이 이상적이었다면 백세 시대에는 평생 직업이 바람직하다. 대구경북지역자체가 타 지역보다 고령화 지수가 높아 불확실한 미래로 인해 아무런 준비 없이 백세시대를 맞이할 수 없기 때문에 호산대학교에서는 자격증과 학위를 취득하여 새로운 직업을 얻도록 하는 평생 직업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김재현 부총장은 대국 경북지역발전에 기여하는 생애주기 맞춤형 평생 직업교육대학’으로 발전하기 위해 국가직무능력표준(NCS)에 기반한 체계적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지역사회 산업체들과의 유기적 네트워크를 맺어 대구경북지역 발전에 앞장서고 있다. NCS란 (National Competency Standards) ‘국가직무능력표준’의 줄임말로 산업현장에서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요구되는 지식,기술,소양 등을 국가가 산업부문별,수준별로 체계화 제도를 말한다. 기업은 NCS 를 통해 원하는 직무능력을 가진 지원자를 뽑을 수 있게 되는 것으로 지원자는 다른 스펙을 쌓을 필요 없이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직업기초능력과 직무수행 능력을 키우면 되는 것이다. NCS는 선진국형 직업훈련 제도를 도입한 것으로 특히 NCS의 모태인 영국의 NOS를 대한민국의 교육현장과 실정에 맞게 변형하여 들어온 것으로 한국의 모든 전문대가 도입하여 학벌중심의 사회가 없어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영국은 LEVEL화로 차별을 두고 LEVEL1은 고졸, LEVEL2-3은 전문대, LEVEL4는 일반대, LEVEL 5는 석박사로 레벨사회를 만들어서 채용을 하는데 우리나라는 학부모나 학생들의 무조건 높은점수를 얻으려는 무분별한 입시경쟁으로 치솟아 김재현 부총장은 정부에서는 블라인드 채용과 이력서를 안보는 채용형태가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며 전문대학은 일반대학의 하위대학이라는 인식이 NCS를 보급하면 능력에 따라 인정받는 사회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 또한 대국경북은 고령화지수가 높은 지역으로 치매환자와 노인병원과 요양병원이 많다. 치매는 국가가 책임지겠다는 정부슬로건으로 호서대학교는 보건 복지를 기본 축으로 내세우고 있으며 호산교육재단 설립자이신 의학박사 김정수 선생님의 평생 숙원사업의 하나로 이룩되었으 설립자인 김정수 선생님께서 의사분이셔서 간호학과가 가장 인기가 높고 노인복지과 사회복지과 평생교육복지과 청소년 상담복지과가 연령대별로 단계별로 복지과를 설립하였다. 대구경북지역 Senior층이 많아서 Senior Wellings에 중점을 두어 노인케어 요양보호사 치매관리사 치매검진사 과정을 교육하고 있으며 노인 성교육강사 등 시청에서 인가를 받아서 호서대학교명의의 민간자격증을 취득하는 자격을 주고 있다. 공업베이스를 두는 전문대는 기계전기전자가 전문대의 꽃이지만 보건복지를 이념으로 삼는 호서대학교는 작업치료 치 위생 방사선과 물리치료 병원행정과 병원원무 간호인력까지 보건복지 인재양성에 왕성한 뒷받침을 하여 삼성병원부터 지역의 대학병원은 기본적으로 취업을 유지하고 있다. 호서대학의 설립부터 학과구성을 봤을 때 의료분야 시니어 웰니스 전문인력 양성에 앞장서셔서 병원현장적응능력과 우수한 인력양성에 앞장서는 역할을 하고 있다. 국가의 허리인력을 탄탄하게 키우자 김재현 부총장은 대구 계명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교수직을 시작으로 2012년 2년동안 자신의 모교인 고려대학교에서 은사님과 함께 학생들을 지도하며 서울지역 수도권대학 이화여대 성신여대 건국대 홍익대 남서울대 동덕여대 인하대 인천대 등에서 많은 강의를 하였다. 수도권대학에서만 강의를 해왔던 터라 지역지방전문대학의 어려움을 모르고 2014년 조부님께서 설립하신 호산대학교에 오게 되었다. 그리하여 지방전문대학교의 특성을 살리고 일반대학교보다 실무중심의 취업교육으로 교육학 전공자로서 학생들을 잘 가르쳐 국가적으로 보면 허리역할을 하는 중소기업 인력양성을 위해 지역에 있는 기업들과 잘 네트워크 해서 지역산업발전에 기여하도록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또한 김 부총장은 중국에 한국어 어학당도 개소하고 베트남 하노이에도 어학당을 설립 하는등 해외교류 교육사업활동에 활발히 펼치고 있다. 처음 중국에만 유학생 100명을 유지하며 중국 자매대학과 자매 재단 고등학교 몇 군데로 유학생교류 교육활동을 하였다. 하지만 현 사드 실정으로 인하여 비자발급이 불가하여 2017년 9월 100명의 유학생이 오기로 한 부분에서 앞이 불투명 해졌다. 그리하여 김재현 부총장은 작년부터 베트남을 방문하여 교류활동에 선구자 역할을 하였다. 유학원으로 유학생을 받으면 편하지만 원 취지가 ‘대학 대 대학’ ‘고등학교 대 대학’이므로 쉬운 길을 선택하지 않았다. 베트남 현지에는 한국대학졸업장이 있으면 대기업 취직에 유리한 장점이 있어서 대학 안에 어학당을 설립하였다. 대학 내에 인력파견을 뽑아 한국어 강사를 파견하며 다 소득수준이 달라 한국어를 100명이 배워도 20프로만 유학을 오는것이기에 80프로가 안오더라도 한국어를 보급하면 한국어에 대한 외국인의 좋은 인식과 한국을 알릴 수 있는 중요한 교육역할을 함에 뿌듯함을 느낀다고 한다. 2017년 7월17일 베트남 노동부 장관을 만나 하이퐁 해양대학교 내에 호산한국어학당 추가개설 등 한국 학생들의 베트남 취업 및 베트남 유학생들의 한국 취업에 대해 베트남과의 교류확대를 위해 출국하였다. 베트남은 기업의 신설 부지 허가 등 고용 노동부의 역할이 굳건하며 당시 차관분이랑 인력파견을 조건으로 회의를 나누었다. 보통 베트남현지물가가 우리나라보다 힘든 실정으로 저소득층학생들을 위해 호산대학교 교수님들을 파견하여 엘지전자 삼성전자등 대기업에 취업하는 것을 도와주는 취업매칭 기업과 잡매칭을 도움을 주는 의견을 제시하였고 현재 검토중이라고 한다. 현재 호산대학교에서는 50여명의 베트남 학생들이 있으며 9월달에도 50여명의 유학생들이 들어올 예정이라고 한다. 한국취업자들도 있지만 돌아가는 취업자들의 한국기업 취업을 도와달라는 의견을 노동부에 제시하였다. ‘만 번을 외쳐라 그러면 이루어질 것이다' 피그말리온효과를 믿고 자기 충족예언 가치가있다고 믿으면 분명히 성공하며 본인의 가치를 높이 사고 자존감을 갖고 하고자하는 것을 소망한다면 그 꿈은 언젠가는 이루어진다는 철학은 김부총장의 교육학자로서의 끊임없는 발전의 원동력이다. “학생만 보자 학생만 생각하자 계층적 조직문화를 바꾸자”는 교육가치관으로 제대로 된 교육을 받고 학교를 다니면서 즐겁고 동아리 활동도 많이 하고 축제도 즐기면서 기분 좋게 학교생활을 하며 2-4년 사이에 다시 돌아오지 않을 공부시기를 놓치지 않아 20년을 책임질 중요한 시간을 후회 없이 열심히 공부하여 커리어 패스를 나가겠다는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었으면 한다는 김 부총장의 당당한 소신을 내보였다. 씨니어 웰니스사업을 특성화하며 NCS기반한 체계적교육으로 취업인재를 양성하고 중국베트남을 넘어서 인도네시아와 아프리카 모잔비크까지 진출하여 한국을 널리 알리면서 학교도 알리는 기능을 하고 싶다고 한다. 직업교육 연구관으로 직업의 세계가 4차산업혁명과 맞물려 어떻게 변하는지 공부하여 새로운 직업을 연구하고 백세인생의 유망직업교육에 세계적인 1인자로 우뚝서는 김재현 부총장이 만들어갈 새로운 내일의 모습이 기대된다. [1020]
    • 교육
    2017-08-18
  • ‘헬로밀가루’에서 즐기는 밀가루와 통밀가루를 이용한 오감만족 체험놀이
    7세까지 90% 이상이 완성되는 뇌는 영아기에 가장 활발히 활동하며 뇌신경 세포 역시 가장 많이 뻗어나간다. 뇌의 발달 정도는 신경 세포가 얼마나 잘 발달했느냐에 따라 달라지는데 신경세포의 회로를 발달시키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가 오감을 이용한 다양한 체험을 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최근 다양한 오감발달 프로그램에 관심을 갖는 부모들이 늘고 있다. 영유아 시절 오감의 자극과 체험을 통한 학습은 좌뇌와 우뇌의 고른 발달과 균형 잡힌 성장에 영향을 끼친다. 광주의 헬로밀가루는 오감발달은 물론 창의력 향상에도 도움을 주는 밀가루와 통밀가루 놀이에 쿠킹클래스를 더한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_정주연 기자, 임수진 기자 결혼 전 유치원에서 8년간 아이들을 직접 가르쳤다는 김은경 대표는 결혼 후 육아로 자연스레 일을 쉬게 되었다. 유아교육 경험이 있던 김 대표에게도 육아는 그리 만만한 일이 아니었는데 특히 아이가 몸에 무언가 묻는 걸 너무 싫어해 고민하게 되었다고. “16개월이 되어서부터 과일이나 채소를 이용해 직접 만지고 느낄 수 있는 오감놀이를 시작했어요. 비슷한 시기에 결혼과 육아를 하는 지인들이 있어 서로의 집에서 오감클래스를 돌아가면서 했죠. 자연히 아이의 소근육 발달이 빨랐고 자극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해가며 말도 일찍 시작했어요.” 그러던 중 우연히 밀가루 놀이를 접한 김 대표는 한 달에 한 번 정도 아이와 밀가루 놀이를 했고 아이의 오감 자극에 탁월함을 알게 되는데. 밀가루와 통밀 놀이에 쿠킹클래스를 더하다 현재의 반 정도 규모로 시작된 헬로밀가루는 처음에는 밀가루와 통밀 놀이공간과 쿠킹클래스 공간만을 갖추고 있었다. 일반 키즈카페와는 차별화된 공간인 만큼 신경 쓸 곳이 한두 군데가 아니었다. “밀가루를 선정하는 것부터 고민이었어요. 수입밀과 국산 우리밀 중 망설였는데 수입밀의 수입 과정을 보고는 단가 차이가 2배 이상 남에도 국산밀로 마음을 굳혔죠.” 아이와 처음 요리를 할 때도 유기농 재료만을 사용했다는 김 대표는 좋은 것을 먹이고 싶은 엄마의 마음을 고스란히 반영해 쿠킹클래스에서 사용되는 재료 역시 유기농을 사용하고 있다. 처음에는 함께 오감클래스를 했던 지인들이 고객의 전부였지만 이런 김 대표의 세심한 배려와 차별화된 오감놀이는 금세 엄마들 사이에서 소문이 났고 예약문의가 증가하기 시작했다. 예약제로 한정 인원 수용 혼자 또는 같이 하는 오감놀이 헬로밀가루에는 상주하는 선생님이 4명 있다. 70여 평 규모의 키즈카페에 적지 않은 인원이다. “저희는 선생님들이 통밀가루 놀이방과 밀가루 놀이방에 한 분씩 상주하며 매시간 한정된 인원만 예약으로 받아 입장시키고 있어요.” 현재는 예약제 운영이 자리를 잡으며 회원제 역시 도입했다. 밀가루와 통밀가루를 이용한 다양한 놀이 방법 역시 꾸준히 개발 중인 헬로밀가루는 2개월 전 확장하면서 기존의 놀이 공간에 플레이존을 더했다. “쿠킹클래스 도중 아이들이 오븐에 음식이 구워지는 동안 편안하게 놀 수 있는 공간이 있었으면 좋겠다 싶어 만들게 되었어요. 하지만 아이들이 창의적으로 생각하고 놀이할 수 있는 공간을 목표로 하고 있기에 소리가 나는 장난감이나 의존적인 장난감은 놓지 않았어요.” 아이들이 주도적으로 놀이에 참여해야 오감 발달에 더욱 도움이 된다는 걸 알았던 김 대표는 플레이존에도 헬로밀가루만의 색을 입혔다. 생후 12개월부터 10세까지 청결과 안전에 유의 얼마 전부터 베이비 타임을 시작한 헬로밀가루는 이전에는 생후 18개월 이상만 이용이 가능했다. 하지만 영아 시절의 오감 자극이 뇌와 소근육 발달에 탁월함을 아는 엄마들의 문의가 이어지며 생후 12개월부터 18개월까지의 아이들만을 위한 시간을 만들었다. “매월 둘째 화요일에 베이비 타임이 열리는데 처음 접한 엄마들이 다음 달과 다다음 달까지 예약을 하고 가셔서 이미 8월까지 예약이 완료된 상태에요.” 영유아 아이들이 주를 이루다 보니 청결과 안전에 각별히 신경 쓰고 있다는 김 대표. 매일 채망으로 밀가루 속 이물질이나 머리카락을 걸러내는 것은 물론 매주 일요일 마감 후 대청소와 함께 20㎏ 밀가루 10포대로 전체 교체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특히 통밀은 관리가 까다로운데 일일이 저어가며 분무기에 천연 소독제를 넣어 소독을 하는 것은 물론 채망에 걸러내는 작업 역시 매달 진행하고 있다. 꾸준한 교육과 소통을 바탕으로 가맹점주들과 함께 상생발전하길 광주 본점을 시작으로 순천과 나주에도 문을 연 헬로밀가루는 곧 안동과 부천, 울산, 부산에서도 만날 수 있다. “아직 오픈 준비 중인 점주분들까지 모두 가족처럼 자주 소통하며 의견을 교환하고 있어요. 아직 시작단계라 미흡한 점이 많은데도 서로 격려해주고 적극적으로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의견을 내며 헬로밀가루만의 오감놀이를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 중이에요.” 헬로밀가루는 오감놀이가 주를 이루고 있기에 오픈 전 선생님들의 교육이 우선적으로 진행된다. 나이대도 다르고 성향도 다른 아이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다 보니 세세한 관심을 통해 그에 맞는 놀이 진행이 필수이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그간의 경험을 살려 소그룹과 대그룹 놀이를 비롯, 성향별 아이들 케어 방법까지 전수하며 헬로밀가루가 각 지역에서 대표 오감놀이 키즈카페로 자리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가맹사업으로 아이와 함께 다른 지역을 방문하는 일이 있을 때면 ‘여기도 헬로밀가루가 생기는 거야?’하며 아이가 더 신나 해요. 이름도 아이가 지어줬는데 그래서인지 친구들이 더 많이 헬로밀가루에서 함께 놀았으면 좋겠다며 저보다 더 애정을 드러내요.” 아이가 더 좋아하는 오감놀이 키즈카페로 엄마의 교육 열정까지 충족시켜주고 있는 헬로밀가루. 이번 주는 아이와 함께 밀가루와 통밀이 가득한 이곳에서 특별한 나들이를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1019]
    • 교육
    2017-07-31
  • 박원길 웨이크 라이브러리 대표ㅣ양문건설주식회사 대표이사
    취업의 문이 좁아지면서 청년들은 각종 자격증을 취득하며 본인의 스펙을 쌓아가고 있다. 심지어 직종과 관련되지 않은 자격증까지 취득하려 밤낮 가리지 않고 공부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독서실에는 시험을 앞둔 고등학생, 대학생뿐만 아니라 다양한 고시를 준비하는 일반인들도 많이 찾고 있다. 그들에게 쾌적한 학습 환경을 제공하며 그들의 방향을 잡아주는 멘토의 역할도 해주는 곳이 있어 주간인물이 만나보았다. _엄지현 기자 처음 들어선 웨이크 라이브러리는 기존의 독서실의 이미지와는 다른 밝고 쾌적한 느낌이었다. 박원길 대표는 공부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독서실은 어둡고 홀로 고군분투하는 공부환경이 대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공부환경은 사람마다 다르고, 또 한사람에게서도 어떤 공부를 하느냐에 따라 방법이 달라져야 합니다. 그래서 저희는 1인실과 도서관 열람실처럼 오픈된 공간 모두 갖췄습니다. 또 몸을 움직여야 잘 외워지는 분들을 위해 천천히 걸으면서 공부할 수 있도록 복도공간을 활용했습니다. 노트북이나 인터넷 강의 등을 들을 때는 멀티미디어실을 이용하면 됩니다. 이처럼 다양한 학습 환경을 320평 규모에 꽉 채워 넣어 필요에 따라 방을 이동하며 공부할 수 있도록 꾸렸죠.” 그는 2층의 스터디 센터에서 직접 스터디 모임이나 토론을 진행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대구지하철 3호선 건설공사로 표창장을 수상하고, 재난안전사고예방을 위한 대구 민관합동안전점검단 시민전문가로 위촉받을 정도로 건설업계에서 입지를 다져온 박 대표가 독서실을 시작했다는 것이 조금 의아했다. “제가 건설 관련 시험을 준비하면서 몇 년 동안 공부를 해왔습니다. 그러던 중 ‘공부는 이렇게 하는 거였구나!’하고 저만의 공부 방법을 찾았고, 몇 개월 안에 4가지의 기술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게 되었죠. 가장 적은 시간에 많은 양의 공부를 하도록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이를 가르쳐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인지 그는 이 공간에서 학생들의 멘토가 되어주고 있다고. “독서실이라는 단어를 사용했지만 사실상 더 포괄적인 일들을 하고 있습니다. 이 독서실을 통해 돈을 많이 벌고 싶다는 생각보다는 힘들게 공부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지도사가 되어주고 싶다는 생각이 더 큽니다. 회원들과 어떤 공부를 하는지 물어보고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자주 나눕니다. 정말 다방면으로 재능이 있지만 안정적인 직장을 위해 공무원 공부를 하는 학생들도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교회에서 장로를 맡고 있다는 그는 전부터 청소년 지도에 관심이 많았다고 말했다. 그는 ‘웨이크’라는 브랜드가 사회적, 교육적으로 더 발전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들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건설에서 비유를 하자면 건축물이 초가집, 양옥, 아파트의 형태로 빠르게 변화했지만, 그에 비해 학교의 변화는 큰 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외국의 학교는 각각 학교만의 경쟁력, 시스템을 통해 하나의 기업처럼 이루어져있습니다. 그래서 다양한 교육을 접할 수 있는 것이지요. 웨이크는 교육의 새로운 카테고리가 되고자 합니다. 퇴직한 전문 지식인들과 배움이 필요한 학생들 간의 중간에서 지식을 교류하는 공간으로 거듭나려 합니다. 예를 들면 온라인으로 학생이 고민을 올리면 지식인들이 문제를 해결하고 풀이방법을 알려주고, 또 오프라인으로도 직접 배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드는 거죠.” 프리미엄 독서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박 대표에게도 가맹문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시작한지 얼마 안됐는데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업성이 낮은 브랜드이기 때문에 단순히 이익을 추구하려 가맹을 맺기에는 무리입니다. 교육 프로그램과 시스템이 체계적으로 구축된다면 가맹사업을 시작할 수 있겠죠.” 한 달도 안됐지만 찾아와주는 분들에게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고. “또 다른 분야에 도전해 웨이크를 오픈하며 어려움을 느꼈습니다. 서툴게나마 많은 분들에게 웨이크를 알리고 청년들의 플랫폼이 되어 이곳에서 많은 분들의 꿈이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지금은 주춧돌을 놓고 기반을 다지는 단계이지만 차차 기둥을 세우고 멋진 다리를 만드는 웨이크가 되도록 노력할 예정입니다.” 많은 사람들의 꿈을 이루어주는 것이 본인의 꿈이라고 말하는 박원길 대표의 눈부신 발전을 기대해본다. [1019]
    • 교육
    2017-07-31
  •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자리한 콘텐츠 산업, 만화애니메이션의 새로운 발견
    현대인들의 필수품으로 자리 잡은 스마트폰은 아이부터 어른까지 세대를 아울러 그 쓰임이 다양화되고 있다. 전화나 문자를 넘어 음악을 듣거나 책을 보는 것은 물론 실시간으로 세상과 소통하고 검색하며 우리 생활에 많은 변화를 불러일으켰다. 이는 사회와 경제, 문화 전반에 영향을 끼치며 새로운 산업의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스마트폰의 발전과 함께 새로운 직업 역시 등장했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웹툰(webtoon) 작가’다. 인터넷이 보편화되며 출판 형식의 만화는 사이버상으로 그 영역을 옮겨왔고 종이라는 형식적 제한에서 벗어나 다양한 실험적 시도가 더해져 새로운 문화 콘텐츠로 생성, 발전되며 전문 직업이 생겨난 것.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은 컴퓨터에 한정돼 있던 게임 산업의 모바일화를 이루며 게임 콘텐츠에 일대 혁신을 불러왔고, 관련 산업에 종사하는 직업 역시 속속 생겨나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만화나 게임에 대한 일부 부정적 인식으로 해당 산업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에도 불구,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기반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특히 지방은 수도권에 비해 그 환경이 더욱 열악한 편. 오늘 주간인물은 창원에서 전문 강사들의 체계적인 수업을 바탕으로 만화와 게임 산업에 필요한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있는 곳을 찾아가 보았다. _정주연 기자 창원에 위치한 만화애니메이션 입시전문 프리즘만화학원 입구에 들어서자 각종 일러스트 작품과 캐릭터 작품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24년간 차별화되고 전문성 있는 미술교육 실현을 위해 노력해온 김제우 원장은 그간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곳을 운영 중인데 그가 들려주는 ‘만화’는 그간 우리가 알고 있던 것 이상의 가치와 가능성을 가지고 있었다. 스마트폰이 불러온 산업의 변화 만화와 게임 시장에도 영향 미쳐 지하철이나 버스의 탑승객들이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며 뭔가 열중하고 있는 모습이 너무도 익숙해져 버린 요즘. 웹툰을 보는 학생부터 게임을 즐기는 중장년층까지 종이와 컴퓨터에 한정돼 있던 만화와 게임이 스마트폰으로 들어오면서 그것을 즐기는 이들의 연령대는 전 세대를 아우르고 있다. 최근 언론에서도 해당 산업과 직업에 대한 이야기가 자주 등장하며 웹툰 작가나 게임 개발자는 어느덧 친숙해졌다. 하지만 아직 학부모들에게 내 아이의 진로로써 만화와 게임은 생소하기만 하다. “디자인의 경우 시각디자인이나 제품디자인 등 그 분야가 세분화되고 전문 직업이 증가하며 학생들은 물론 부모님들에게도 친숙한 분야로 자리 잡았어요. 하지만 만화나 게임의 경우는 그렇지 못 해요. 디자인학원은 부모님의 권유로 오는 학생들을 자주 볼 수 있지만 만화학원의 경우 열에 열 모두 아이들 손에 부모님이 이끌려 와요. 아이가 너무 원하니 한 번 상담이라도 받아보자는 마음으로 오시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상황이 이렇다 보니 김제우 원장의 책상에는 만화와 게임 관련 산업의 전망과 가능성을 설명하기 위한 자료집이 가득하다. 해당 학과를 갔을 때 과연 내 아이가 전문 직업인으로 성장 발전할 수 있는가를 걱정할 수밖에 없는 부모 입장에서는 상담을 하기 전까지 반신반의한 마음이 클 수밖에 없다. 하지만 막상 상담 후에는 상황이 조금 달라진다고. 게임 산업의 성장세에 주목해야 “게임의 경우 하나의 게임을 개발하기 위해 캐릭터를 디자인하는 사람, 시나리오를 쓰는 작가,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사람 등 다양한 전문가들이 필요해요.”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높은 고용 창출 등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게임 산업. 최근 5년간 장르별 콘텐츠산업 매출액 규모에서도 게임 산업은 놀랄 만큼 몸집이 커지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국회에서 게임 정책 방향성을 모색하는 간담회가 열릴 정도로 게임 산업은 이제 국가 차원에서도 관심을 갖고 발전시켜 나가고자 하는 분야다. 스마트폰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다양한 게임 장르가 등장했고, SNS 게임의 급격한 성장세는 그 수익성에 있어서도 여러 경로를 통해 증명되었다. 대학에서도 게임학과가 개설, 게임을 만드는 데 필요한 인력을 창출하기 위한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 “게임의 전체적인 배경이나 캐릭터 설정을 위한 수업은 미술학원에서 일반적으로 이루어지는 회화 수업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전문성이 떨어지기 때문이죠.” 만화애니메이션 학원에서는 게임의 중요 요소인 배경과 캐릭터 개발 등을 위한 기초를 닦을 수 있는 것은 물론 차별화된 포트폴리오로 입시를 준비할 수 있다. 국내 캐릭터 산업의 눈부신 발전 돋보여 콘텐츠산업에서 또 하나 주목해야 할 부문은 ‘캐릭터’인데 역시나 그 성장세가 눈에 띈다. 공공 캐릭터는 물론 만화와 애니메이션, 게임에 이르기까지 캐릭터에서 파생되는 부가가치 규모는 일반인들의 상상을 뛰어넘는다. "캐릭터 디자인은 그동안 만화나 애니메이션에 한정돼 있었지만 점차 독차적인 하나의 디자인으로 자리 잡으며 그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습니다. 전문적인 교육을 통해 캐릭터 디자인을 공부해 대학은 물론 직업으로 발전시켜나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간다면 국내에서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더욱 그 능력을 인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일례로 국민 메신저로 자리한 카카오톡이 내놓은 캐릭터 ‘카카오 프렌즈’는 이모티콘만으로 상황을 표현하고 대화를 이어갈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대화 방식을 만들어낸 것은 물론, 피규어를 비롯한 각종 제품에 적용되어 상당한 매출을 올리는 역할도 해냈다. 또한 2016년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16년 캐릭터 산업백서'에서 한국인에게 가장 사랑받는 캐릭터 1위를 차지하는 영광을 안기도 했다. 최근에는 애니메이션과 게임, 영화, 공공정책 등의 기획 단계부터 캐릭터의 상품화를 염두에 두고 시작하는 것이 보편화되고 있으며 사기업은 물론 공공기관과 지자체에 이르기까지 캐릭터 상품화가 전략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만화와 애니메이션에만 한정돼 있던 캐릭터는 그 영역을 점차 확대, 현대인들의 생활 깊숙이 자리하게 되었고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새로운 산업을 형성하고 있다. 세계무대에서 활약 중인 한국인 만화애니메이션의 중심에 서다 몇 해 전 개봉한 디즈니사의 '겨울왕국'은 국내에서 어른과 아이를 망라, 등장 캐릭터는 물론 OST와 대사까지 큰 인기를 끌었다. 그런데 이 캐릭터들을 그린 사람이 한국인이라는 것이 알려지며 또 한 번 화제를 불러 모았다. "캐릭터를 다양한 표정으로 움직이게 하는 일을 담당하는 애니메이터가 한국인이었어요. 생소한 직업이지만 애니메이션 분야에서는 등장인물들이 살아 움직일 수 있도록 동작을 그리는 작업부터 성우의 더빙 작업이나 편집 작업 등을 지휘하는 중요 작업을 맡고 있죠. 또한 쿵푸팬더2에서 애니메이션 제작의 핵심 역할이라 할 수 있는 스토리 총책임자(Head of Story)와 레이아웃 총책임자(Head of Layout)가 한국인이었습니다. 이렇듯 세계적으로 애니메이션 분야에서 활동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한국인들이 많습니다." 국내 애니메이션 산업은 일본이나 미국에 비해 기획과 제작 비용의 한계로 그동안 발전이 더뎠던 것이 사실. 하지만 만화애니메이션에 대한 열정은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었고, 그 실력 역시 세계적으로 인정받으며 국내를 넘어 세계로 나아가는 꿈을 가지고 준비하는 이들 역시 늘고 있다. "학원을 방문하는 학생들은 우선 1차적으로 부모님을 학원으로 모시고 오기 위해 노력을 기울여요. 그만큼 자신의 꿈에 대해 부모님에게 제대로 설명해드리고 보여드려야 하죠. 저희 학원에 오는 학생들은 그러한 열정과 노력을 품고 와요. 저 역시 그런 학생들의 마음을 알기에 조금이라도 만화애니메이션의 전망과 비전에 대해 부모님에게 하나라도 더 설명해 드리고자 합니다." 전문학과 선생님을 통해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고파 오랫동안 미술학원을 경영해 온 그는 학원의 중심은 단연 ‘학생’이라고 꼽았다. “학생들에게 최적의 교육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학생들의 역량을 충분히 이끌어 낼 수 있는 선생님이 뒷받침되어야 하죠. 저학년에는 표시가 별로 나지 않지만 입시를 앞둔 고학년이 될수록 수도권과 비교해 학생들이 실력 차를 보이게 되는 것이 안타까웠어요.” 지방에서는 그동안 만화애니메이션 분야의 전문학과 출신 강사를 만나기 쉽지 않았다. 하지만 김 대표는 국내 유명 만화애니메이션 학과를 전공한 강사를 초빙해 보다 수준 높은 교육을 선보이고 있다. “강사 전원이 전문학과 출신이며 현직에서 웹툰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선생님도 있어 학생들과의 교감이 깊어요.” 김 원장은 학년별 담임제를 실시하고 상황표현과 칸 만화 수업을 세분화시켜 강사들의 전문성을 살리는 것은 물론 학생들의 집중도 역시 높였다. 처음 오는 학생들의 기초 수업을 직접 지도하며 학생들의 초기 적응을 돕고, 꿈과 열정을 좇아 만화애니메이션을 배우고자 하는 학생들의 열망을 채워주기 위해 열정을 쏟고 있는 김 원장. 그가 전해준 만화애니메이션의 성장과 발전 이야기가 많은 이들에게 전해지기를 바라본다. [1019]
    • 교육
    2017-07-28
  • "책에는 아이들의 꿈과 미래가 들어있습니다" 어린이 전집 전문서점
    책을 좋아하는 아이로 키우고 싶은 것이 부모들의 바람이지만 책읽기 습관을 들이기란 쉽지 않다. 전문가들은 독서습관은 하루아침에 생기는 것이 아니며 무엇보다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책을 접하고 흥미를 느끼도록 부모가 옆에서 도와주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책읽기는 단순한 어휘력 향상 뿐 아니라 세상의 모든 지식을 간접 경험하고, 더 넓은 지식의 세계로 나아가게 하는 매개체가 되기 때문이다. 아이들을 위해 부모의 역할이 중요한 것인데 창원 명서동에서 10여 년간 어린이 전집 전문 서점을 운영하며 아이들뿐만 아니라 부모의 독서코칭을 돕고 있는 곳이 인기를 끌고 있어 직접 찾아가보았다. _구아리 기자 전문적인 독서코칭 조리원수업, 어머니교실운영 등 유익한 프로그램 운영 “명서동은 오래전부터 전집거리로 유명했어요. 시간이 지나면서 동네가 많이 변하기도 했지만 이곳에서 전집 전문서점으로서 명성을 이어가는 것이 뿌듯하고 행복합니다.” 자신의 직업을 천직이라고 말하며 웃음을 보이는 김민숙 대표. 그녀는 아이들의 독서나이에 맞춰 책을 추천하고 부모들에게 책의 활용법을 지도하며 11년째 책과 함께 하는 일상을 통해 보람을 느끼는 이다. 꾸준히 많은 고객들이 이곳을 찾고 있지만 그녀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는다. 독서지도사, 영재창의지도사, 인성지도사, 자기주도학습지도사, 아동심리상담사, 그림책지도사 등 다양한 자격증을 취득하며 아이와 부모에게 신뢰와 고급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끊임없이 자기 발전을 해 나가고 있다. 또래아동도서가 부모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이유 중 하나는 독서코칭수업, 조리원수업, 어머니교실 등 부모들을 위한 유익한 프로그램들이 마련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 프로그램들은 영·유아기의 자녀를 가진 초보 맘들을 위한 책 읽는 요령수업, 문학·비문학 수업을 통해 아이들의 감정, 마음읽기, 지식정보 글 읽기 등을 지도하고 있어 부모들 사이에서 이목을 끌고 있다. “구입한 책을 잘 활용 할 수 있도록 도와드리고자 하는 취지에서 3년 전부터 시작하게 됐습니다. 프로그램을 통해서 동기부여도 하고 동네서점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이고 싶기도 했고요. 기존고객님들에게는 프로그램을 알리는 문자 서비스와 창원의 대표커뮤니티 협력업체로서 게시판에 참여공지도 하고 있으니 많이들 이용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웃음)” 독서 흥미를 자극하는 것이 중요 책 읽기의 중요성은 100번 말해도 부족하지 않다. 김 대표에게 아이들에게서 독서습관을 이끌어낼 수 방법을 질문했다. “36개월 이전까지는 아이들에게 있어 골든타임입니다. 기본적으로 무릎독서, 마주독서, 통합독서 3단계로 나아가는데요. 특히 글자를 모르는 어린 아이라면 책을 읽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잠자리에 들기 전 등 특정시간을 정해 그 시간은 반드시 매일 책을 읽어주는 습관을 들이는 겁니다. 부모의 숨소리를 들으며 함께 독서하는 것은 아이들의 정서발달에도 큰 도움이 되지요. 또한 취학 전 아이에게는 책 읽기가 즐겁고 재밌는 일임을 가르치는 게 우선입니다. 아직 어린아이들은 책 읽는 행위가 재밌어야 읽습니다. 책 자체를 좋아하고 읽는 즐거움을 스스로 깨달아야 '지속력'이 생기는 것이고요. 아이가 관심 있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책을 통해 호기심을 충족시킬 수 있도록 부모가 솔선수범하여 옆에서 도와줘야 합니다.” 친절과 긍정적인 에너지로 소통 이어가 아이들의 미래 설계에 도움 주는 서점 되고파 김 대표는 ‘옛날의 동네서점을 떠올렸을 때 전체적으로 딱딱하고 보수적인 분위기에, 혹여나 책을 구입하지 않으면 눈치가 보이는 곳의 이미지를 벗어나고 싶었다’고 했다. 그래서 또래아동도서를 찾는 손님에게 친절로, 더욱 긍정적인 에너지로 최선을 다해 상담 해오고 있다. 자녀를 키우는 입장에서 부모들과 함께 소통하고 공감하며 편안한 분위기로 다가간 것이 그녀만의 ‘신의 한 수’ 라고 볼 수 있다, 그녀는 ‘책을 굳이 구매하지 않더라도 편하게 방문해서 도서관처럼 책도 보고, 함께 정보도 공유하는 장소가 됐으면 좋겠다’는 개인적인 바람을 전했다. 그녀가 또래아동도서에서 꾸는 꿈은 ‘희망을 주는 곳’ 이 되고 싶다는 것이다. “프랑스의 유명한 영웅 나폴레옹도 어릴 적에는 가난하게 살았답니다. 나폴레옹이 다니던 학교 앞에는 사과가게가 있었는데 당시 그는 돈이 없어서 사과를 사 먹을 수 없었답니다. 그러자 마음 좋은 사과가게 주인이 “학생 돈을 받지 않을 테니 이리 와서 먹어요. 이건 팔지 않는 사과예요.” 라며 이따금씩 나폴레옹에게 사과를 주곤 했지요. 그 후 프랑스 황제가 된 나폴레옹은 학교 앞에서 먹었던 사과 맛이 생각나 사과 가게를 다시 찾았습니다. 사과 가게 주인은 머리가 희끗희끗한 할머니가 되어 여전히 사과를 팔고 있었고요. 나폴레옹은 “정말 감사합니다. 할머니가 주신 사과는 제게 ‘희망’이었습니다.” 라고 말한 감동적인 일이지요. 이 유명한 일화를 통해 ‘또래아동도서도 미래의 대통령이 다녀간 서점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했어요. 책은 훌륭한 사람을 만드는 수단이기에 저는 책을 통해 아이들이 현명하고 반듯하게, 그리고 지혜롭게 성장할 수 있도록 사명감을 갖고 도와줄 것입니다. ‘책은 멋진 동반자이자 독서습관을 기를 수 있게 하는 것은 부모가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라고 말하는 김 대표. 그녀의 멋진 꿈과 앞으로의 행보를 주간인물이 응원한다. [1019]
    • 교육
    2017-07-26
  • 이은방 한국해양대학교 해사대학 해양경찰학과 교수 l 해양환경안전학회 회장
    프로필 •USCGA 교환교수 •해양경찰청 규제심사위원장 •국민안전처 규제심사위원, 정책자문위원(현) •한국해양대학교 해사대학장 대한민국은 영토의 삼면이 바다로 둘러 쌓여있어 해양환경안전이 더욱 중요하다. 육지의 한계점을 바다에서 극복하려 학술적으로 연구하는 이들이 모여 해양환경안전학회를 이루고 있다. 최근 학회장으로 취임하며 해양안전 분야의 전문가로서 앞으로의 활동이 기대되는 한국해양대학교의 이은방 교수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_엄지현 기자 이은방 교수는 사람들이 해양안전에 대해 보편적으로 알고 있는 지식은 아주 작은 영역이고, 학회에서는 이런 넓은 해양의 가치와 해양안전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상에서 활동하는 모든 사람들의 안전을 지키고자 학술적으로 연구하고 있습니다. 해양에서 일어나는 사고의 가능성과 피해 범위, 복구 시간을 최소화하는 방법을 찾고 있죠. 그뿐만 아니라 바다의 생태계를 유지하여 해양환경을 보호하는 연구도 하고 있습니다. 해양수산부의 정책수립에 자문을 드리기도 하고 다양한 서포트를 하고 있어요.” 이런 학회를 이끄는 회장으로서 이 교수는 학회의 발전을 위해 사명감을 느낀다고 말했다.“어떤 학회의 회장이 된다는 것은 굉장한 명예이고 영광이죠. 비단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 나아가는 학회를 만들어야겠단 생각이 듭니다. 학술지 같은 경우에도 다른 나라의 해양안전에도 큰 영감을 주고받는 학술지로 국제적으로 교류할 수 있는 학회를 위해 제가 많이 노력해야겠다는 책임감을 느낍니다. 저는 ‘SMART’를 모토로 학회를 이끌고자 합니다. 'Smile', ‘Mind’, ‘Advanced’, 'Ready', 'Together'의 앞 글자를 딴 의미를 갖고 있죠. 학회 회원들이 불편함 없이 학술활동을 하는 분위기와 환경을 조성하고자 하는 저의 포부가 담겨있습니다. 학회에 새로운 사람들과 다른 분야의 전문가들이 함께 연구하여 좋은 연구 성과를 이끌어 내고자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평생을 바다를 바라보고 자랐을 것 같은 그의 고향은 의외로 충청도 청양이다. “바다가 없는 청양에서 자라 경기도 수원에서 고등학교 시절을 보내고 한국해양대에 들어왔죠. 하지만 저는 청양(靑陽)이라는 지명을 맑은 바다(淸洋)로 해석해서 저의 호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또 수원에서도 물 수(水)를 사용하니 저의 인생이 바다와 모든 의미가 맞죠(웃음)” 이 교수는 육지에 비해 해양안전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육지에서 걷는 것과 같이 해양에서 수영하는 방법을 알아야 해양에서 안전하게 활동할 수 있습니다. 또 녹십자 표시와 함께 안전모와 안전띠를 생활화 하는 육지만의 안전문화 운동이 있듯이 바다에서도 지켜야 하는 안전 룰이 있는데도, 많은 국민들이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죠. 배를 탈 때만 해도 배에서 지켜야하는 행동, 하지 말아야 하는 행동에 대해 제대로 교육하지 않고 바다를 이동하는 수단으로만 여겨지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자신이 주관적으로 안전의식을 가질 수 있는 해양안전문화가 조성되기를 바랍니다.” 그는 해양안전과 더불어 해양이 가지고 있는 가치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만약에 바다가 사라진다면 지구의 산소 50%가 사라지게 됩니다. 그만큼 중요한 바다는 예전의 환경과는 달리 점점 악화되고 있죠. 우리나라의 영해에서 더 나아가서 지구의 해양 환경을 아끼고 보존해야 한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그는 부산시교수축구대회 회장을 맡아 각 대학 교수들과 함께 친목을 도모하고 있다고. “축구는 함께하는 스포츠라는 점이 매력 있습니다. 타 대학 교수들과 학술적인 이유가 아닌 같이 땀 흘리며 친해지는 것이죠.” 축구뿐만 아니라 배드민턴, 해양스포츠 등 다양한 취미활동을 한다는 그의 활기차고 건강한 삶의 모습을 알 수 있었다. 이 교수는 스스로의 사명감을 담은 사명서를 항상 유념하고 있다고. “가정, 직장, 사회, 해양 그리고 제 자신까지 제가 지켜내고 이루어야하는 것들에 대한 저만의 신념을 담은 사명서를 읽으면서 각오를 다지곤 하죠.” 이은방 교수는 그가 가르치고 있는 해양환경안전의 미래인 한국해양대 해양경찰학과의 학생들에게도 격려의 말을 남겼다. “보통 해양경찰이라는 말은 한글로 번역하다보니 ‘경찰’이라는 단어를 택했지만 그들이 하는 역할은 몇 배나 더 많습니다. 해양의 환경정화 활동, 선박에 대한 해양교통관리, 영해의 주권을 지키고, 우리의 독도를 수호하는 일을 하고 있죠. 값진 일이고 책임감 있는 일이기에 각자의 사명감을 가지고 임하길 바랍니다. 앞으로도 한국 최초의 해양경찰학과인 한국해양대 해양경찰학과에 더욱더 유능한 인재들이 모여 미래의 해양환경안전에 많은 발전이 있기를 소망합니다.” [1018]
    • 교육
    2017-07-13
  • 정연자 한국인체미용예술학회 회장 l 건국대학교 글로컬캠퍼스 뷰티디자인전공 교수
    4차산업혁명시대 그 이전, 로봇의 등장으로 세계는 포스트 휴머니즘 시대를 맞았다. 그리고 여기 시대의 흐름에 따라 학회의 방향성 정립을 위해 고민하고 있는 한 사람이 있다. 인간과 기계의 관계, 그 간극을 좁히고 온전한 몸의 아름다움 뿐 아니라 사고 또는 장애로 인한 인체에 대한 아름다움까지 고찰하는 심미안을 가진 사람. 한국인체미용예술학회 정연자 회장과의 뜻 깊은 만남을 가졌다. _강성은 기자 끊임없는 교육의 결과로 모교의 교수가 되다 정연자 회장은 패션디자인 박사학위를 마치고 1996년 군산에 있는 호원대학교에 입사하게 된다. 이후 2003년 뷰티디자인 학과가 개설되어 학과를 맡게 되었고, 그때부터 정 회장은 전공을 뷰티 디자인으로 전향하며 학과를 운영하기위해 건국대학교 뷰티디자인석사과정에 입학하여 다시 공부하기 시작했다. 추가적으로 미국 시네마 메이크업 스쿨에 연수도 다녀왔다. 또한 석사과정 공부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했고 그녀는 다양한 학술제를 참가하는 등 뷰티 분야로 다양한 세미나와 학술활동에 참가해 시야를 넓히는 활동을 계속해왔다. 그 결과 2012년 건국대학교 글로컬캠퍼스 뷰티디자인 전공교수로 임명되었다. 학생들을 가르치며 꾸준한 학회활동과 연구 활동을 한 결과 그녀는 총 8편의 저서와 80여 편의 논문을 출판할 수 있었다. 주요저서로는 『뷰티화장문화사』,『아트 메이크업 Make-upis Art』,『뷰티 오브 컬러』가 있다. 한국인체미용예술학회회장을 맡게 된 것은 2017년부터이다. 학제간 창의 융합연구의 연결고리를 찾는 한국인체미용예술학회 김희숙 초대 회장을 필두로 1999년 창립된 한국인체미용예술학회는 인체를 중심으로 감성적 부분에 주목하여 연구하는 뷰티학회다. 한국연구재단의 등재지로서 당당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학회는 인체, 미용, 예술의 키워드를 가지고 4차산업혁명시대의 학제간 창의 융합연구의 연결고리를 찾아 학회의 정체성 확립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 회장은 연구 중에도 지속적으로 학회에 연구를 냈었으며 또한 임원으로도 활동을 해와 학회에는 아주 애정이 가득하다고 전했다. 2017년 임명된 학회회장으로서 그녀의 각오도 남달랐다. “최근 들어 부가가치 산업으로서 뷰티산업이 성장하고 있습니다. 정부에서도 많이 주목하고 있는 분야인 만큼 두각을 나타낼 수 있도록 학회회원들의 연구환경 개선에 힘쓸 예정입니다.” 한국인체미용예술학회 회원들과 임원들의 연구업적은 KRI(학술연구정보원)에 접속하면 모두 확인가능하다. 앞으로 한국인체미용예술학회는 포스트휴머니즘 시대를 맞아 참신하고 독창적인 논문을 발표하는 것에 주안점을 두고 활동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혜를 심어주는 교육자가 되고파 오랜 시간 강의를 맡아 진행하다보면 지식전달자로서의 역할보다는 학생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가 하는 부분에서의 고민이 많아진다고 한다. 상담이 필요하고 교정이 필요한 학생이 있다면 충분한 시간을 들여 함께할 수 있도록 한다고 한다. “전공분야가 적성에 안 맞는다거나 집안적인, 혹은 개인적인 문제가 결국은 학문의 연결선상에 있기 때문에 학업을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방향성을 제시해 주는 것이 저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인간이 아름다워지고자 하는 욕구는 매슬로의 다섯가지 단계 중 자기실현의 욕구로서 가장 높은 욕구다. 현시대 성공적인생을 위해 이미지리더쉽으로서 뷰티의 중요성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사회 경제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는 한국 인체미용예술학회. 전공지식함양의 의무 뿐 아니라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교육자로서의 길을 걷고 있는 정연자 회장의 앞날을 기대해본다. [1018]
    • 교육
    2017-07-13
  • 김덕수 서울대학교 역사교육과 교수 l 역사학회 회장
    우리나라의 중등 역사교육은 곧 한국사 교육으로 인식되는 경향이 강하다. 고등학교에서 한국사과목은 언론과 온 국민의 관심사를 받으며 모든 학생이 배워야하고 수능에서도 필수과목이 되었지만 9개의 사회탐구 과목 중 하나인 세계사는 내용의 방대함 때문에 학생들의 기피과목이 된 지 오래다. 이처럼 한국사 교육을 역사교육의 전부인 양 생각하다 보니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입학하거나 사회로 진출하는 우리 젊은이들의 세계사에 대한 이해는 빈약하고 역사에 대한 안목은 ‘우물안 개구리’ 식이 될 수밖에 없다. 역사학회 회장으로서 이러한 상황을 우려하며 역사 교육의 정상화를 소망하는 서울대학교 역사교육과 김덕수 교수를 만나보았다. _강성은기자, 김형준 기자 Q. 역사학회 회장을 맡고 있는 교수님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1959년 경기도 화성시 비봉에서 태어나 중학교를 마치고 이어 수원에 있는 수성고등학교를 졸업했습니다.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서양사학과를 졸업한 뒤 서울대학교 대학원에 입학하여 로마사를 전공하고 「아우구스투스의 프린키파투스의 형성과정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1997년 3월부터 2006년 2월까지 대전 목원대학교 역사학과 교수를 역임했으며 2006년 3월부터 현재까지 서울대학교 역사교육과 교수로 재직 중입니다. Q. 교수님의 기본 가치관과 신념에 대해 주간인물 독자들에게 들려주십시오. 저는 그리스도교 가정에서 태어나 어려서부터 교회생활을 했습니다. 한 때 신앙에 대한 회의 때문에 방황했지만 대학교 3학년 때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을 믿음으로 인간이 구원을 얻고, 구원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라는 성경의 가르침을 깨닫고 지금까지 그리스도인으로 신실하게 살아가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대학원에서 로마사를 전공하기로 한 것은 로마 역사가 오늘날까지 우리에게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즉 로마 공화정치, 로마법, 로마 가톨릭교(그리스도교) 등 로마인들이 물려준 유산이 오늘날 세계 여러 나라에, 또한 우리에게도 큰 영향을 주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Q. 역사학회 앞으로의 계획 및 비전에 대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금년 1월 1일부터 2년 임기로 역사학회 회장에 선임되었습니다. 역사학회는 1952년 3월 1일에 "각지에 산재한 同學의 士를 糾合하여 國內 史學界의 鞏固한 결속을 꾀하고 밖으로 國際的인 廣汎한 提携를 기다려 역사학 建立의 초석이 되려 한다"는 취지를 내걸고 창립된 국내 최초의 역사연구자 모임입니다. 현재 한국사, 동양사, 서양사, 역사교육 연구자 700여명을 회원으로 활동하며 2년마다 전국 역사학대회를 주관하고 1년에 네 차례 학회지 『역사학보』를 발간하는데 6월 30일 자로 『역사학보』 234호가 나왔습니다. 그동안 우리나라 역사학계는 장족의 발전을 했습니다만 역사학계의 현황은 그리 밝지만은 않습니다. 지난 2015년 가을부터 불어닥친 ‘역사교과서 국정화’ 사태로 1년 반 이상 진통을 겪었습니다. 당시 여당 책임자는 역사연구자와 역사 교사의 90%가 좌파이고 역사교과서가 좌편향되어 국정화를 추진할 수 밖에 없다고 강변했습니다. 이에 대해 역사연구자들과 교사들이 크게 반발하고 집필 거부를 하다보니 한국근현대사 부분은 역사전공자가 아니라도 집필할 수 있다는 무리한 주장까지 제기되었고, 실제로 이 부분을 여러 비전공자가 집필하는 상황까지 일어나고 말았습니다. 결국 44억원이나 되는 예산을 투입하면서 ‘무모하고 무리하게’ 강행되었지만 고등 한국사와 중학 역사 국정화 교과서는 교육현장에 나가지고 못하고 폐기되었습니다. 이로써 검인정 체제로 돌아간 고등 한국사와 중학역사 교과서를 6개월 만에 다시 써야하는 안타까운 상황을 맞고 있는데, 집필 기간 연장이 논의되고 있어서 그나마 다행입니다. 최근 10여년 동안 한국사 교과서의 우편향, 좌편향 논란이 있었는데, 앞으로는 어떤 정권도 역사교육에 자신들의 성향을 강요하고 간섭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사태의 본질은 역사 교육을 한국사교육으로 등치시키고 모든 관심을 오로지 자국사에만, 그것도 해방 이후 한국현대사에만 집중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사는 고등학교에서 필수과목이 되었지만 세계화 시대에 아이러니하게도, 고등학교 세계사 과목은 60여만 명 수험생 중 3만 명도 선택하지 않는 ‘비인기’ 과목으로 전락한 지 오래이고, 거의 고사상태에 있다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대학입시 위주의 학교 교육이 가져온 필연적인 결과이기는 합니다만 그동안 역사학계가 중등학교 역사교육문제에 대해 심도 있는 연구와 성찰, 준비가 부족한 점도 있었다고 자성을 하게 됩니다. 이제부터라도 역사교육의 정상화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어 세계화 시대에 우리 나라의 미래를 책임질 학생들에게 한국사와 세계사를 균형있게 교육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19세기 말 병인양요와 신미양요를 겪으면서 서양 오랑캐와 싸우지 않고 화친하는 것은 나라는 파는 것이라며 척화비를 세워, “우리들의 만대자손에게 경계하노라”했던 우리 조상들의 세계사 인식은 당시 어쩔 수 없는 시대 상황의 산물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는 지구촌이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은 세계화 시대를 살고 있지 않은가? 전 세계를 상대로 경쟁하며 세계 평화에 기여하는 인재를 길러내야 할 우리가 세계사 교육을 이렇게 방치해도 되는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정권의 성향에 좌우되지 않는, 균형 잡힌 역사교육을 강조하는 김덕수 교수와의 만남은 짧았지만 소중했던 시간이었다. 김덕수 교수가 지적한대로 진정한 의미의 ‘역사교육의 정상화’가 하루 빨리 실현되기를 주간인물이 소망한다. [1018]
    • 교육
    2017-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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