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8(수)

통합검색

검색형태 :
기간 :
직접입력 :
~

경제 검색결과

  • 칠천도 섬마을 소년의 ‘배움’과 ‘도전’ 삼성생명 샐러리맨, 생명보험의 가치를 전하다!
    인간은 출발역이라는 ‘탄생’부터 종착역이라는 ‘죽음’에 대한 논제를 항상 지니고 산다. 개개인마다 생활의 필수품이자 인생의 안전핀 역할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보험’. 그 중 남겨진 사람들에게 정신적, 경제적인 고통을 덜어주고 제자리를 찾게 해 남은 인생을 잘 살아가기 위한 도움을 주는 보험이 ‘생명보험’이다. 대한민국 최고의 생명 보험의 중심 삼성생명. 삼성생명의 관리자로 시작해 보험법인 대표로 우뚝 선 뉴라이프법인 김종삼 대표, 매일 뉴라이프 가족들을 위해 가장 행복한 오늘을 고민하는 김 대표를 부산 연제구 뉴라이프법인 사무실에서 마주했다. _허유림 기자 ‘섬마을 소년에서’ 대기업 샐러리맨까지 김종삼 대표는 전형적인 바다 사나이다. 김 대표는 거제도에서 뱃길로 한참을 가야하는 섬 속의 섬 칠천도에서 태어났다. 거제에서 학창시절을 보냈고 마산에서 대학을 마쳤다. 성장하면서 환경은 열악했고 체격은 연약했지만 ‘인생은 도전이다!’의 기질로 육지 생활을 시작했고 이 후 학군장교로 전역 후 84년 삼성생명 보험회사에 첫 발을 내딛었다. 지점장과 단장을 거치며 영업 관리자로서의 역할수행과 성과를 도출했다. 삼성생명 연수원에서 오랫동안 몸담으며 교육전도사의 역할에도 긍지를 가지고 살아왔다. ‘생명보험’의 가치를 교육하다 84년, 그의 첫 근무지는 삼성생명 경주연수원이었다. 삼성생명의 모든 임직원들이 생명보험의 가치와 사명을 제대로 이해하고 업무에 대한 자부심으로 열심히 일할 수 있는 긍지를 심어주는 것. 교사자격증을 갖고 있던 그에게 첫 교육의 임무가 주어졌다. 직장생활의 절반을 기업교육에 몸담으며 현 삼성생명의 교육시스템 체계화를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일본 지역전문가의 경험과 미국에 있는 플로리다 주립대학의 교육공학연수를 통해 최상의 교육시스템에 대해 연구했다. 영어와 일어도 습득해야 했다. 주간에는 일을 하며 야간에는 언어를 공부했다. 24시간 중 2~3시간 쪽잠을 자며 삼성생명의 현재 교육시스템을 완성하는데 일익을 담당했다. 그리고 그동안 보고 배웠던 선진 외국사들의 노하우를 임직원 교육을 통하여 전파하고 자신의 일에 대한 가치를 완성했다. 종합보험법인, 뉴라이프법인 대표로 2007년 명예퇴직을 앞두고 김 대표는 고민에 쌓였다. 그동안의 경험으로 교육 사업을 해볼까, 선배들의 도움으로 다른 보험사에서 새 출발을 할까, 새로운 직장생활을 다시 시작할까, 그리고 다가오는 노후에 대한 고민까지. 가장 친한 친구 무학 그룹 최재호 회장에게 조언을 구했다. ‘네가 남들보다 가장 많이 아는 것은 보험이다. 네가 제일 자신 있는 일을 해라!’라는 한마디에 2007년 12월 뉴라이프법인을 시작하게 됐다. 전국에서 제일 우수한 법인 3곳을 벤치마킹해 현재의 시스템을 구축했다. 20명의 직원으로 출발한 뉴라이프법인은 현재는 13년 만에 70명으로 늘어났다. 10년 만에 탄탄한 성장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그가 보험영업을 통해 쌓아온 영업기술과 인적네트워크를 잘 활용한 그의 탁월한 감각 덕이다. 현재는 삼성생명 전속법인 종합보험대리점으로 삼성생명 보험과 손해보험 6개사, 삼성카드 등을 취급하며 삼성생명 300여개의 전속법인 중 매출 상위권을 통해 그 저력을 증명하고 있다. “매년 새로운 영업직원을 영입하는 것이 제일 어렵고 힘든 일입니다. 보험은 인지(人紙)산업인 만큼 사람에 대한 투자와 지원만큼은 아끼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금 보험시장은 고객에 대한 토탈 마케팅을 추구하는 GA가 대세를 이루고 있는 상황이라, 삼성생명에 속해 있는 삼성생명 전환법인은 여건이 매우 좋지 못합니다. 주어진 환경을 탓하기보다 일일 목표 달성을 위해 우리 뉴라이프 가족들에게 말하고 글로 쓰고 제스처로 표현합니다. 저는 뉴라이프 가족들과 주 5회 이상은 함께 식사를 하며 낮은 마음으로 강조합니다. 그리고 늘 기도하고 항상 도전합니다. 그로 인해 생각지도 않았던 영업직원들이 소득을 올리고 성장하는 모습을 볼 때 자긍심과 보람을 느낍니다. 그 때 가장 행복하죠(웃음).” 평생 함께 일할 수 있습니까? 2007년 뉴라이프법인을 시작하며 그는 사람의 중요성을 철칙으로 삼았다. 경쟁이 치열한 보험업계 내에서 자신의 조직을 지키기 위해서는 직원들에 대한 진정성 있는 정성과 애정이 꼭 필요하다. 그는 훌륭한 인재양성을 위해 늘 고민한다. 좋은 인재 발굴을 위해 지속적으로 그 역량을 아끼지 않았던 김 대표의 과감한 투자와 열정이 지금의 뉴라이프를 만들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성과보다는 모든 뉴라이프 가족들과 함께 오랫동안 근무하는 것이 그의 바람이다. 김 대표는 신입사원 면접 시 꼭 묻는 질문이 있다 “평생 함께 일할 수 있습니까?” “힘든 여건 속에서도 법인은 직원들의 도움과 하나 된 마음으로 제가 꿈꾸었던 모습이 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열심히 일하던 우수 영업사원 다섯 명이 일을 못하겠다고 하는 겁니다. 며칠 간 식음을 전폐하고, 잠도 설치며 설득하고 또 설득해도 한번 떠나기로 결정한 직원들을 붙잡기가 어려웠습니다. 사람에 대한 경쟁이 치열한 업종이다 보니 사람을 잃는 것이 마치 애지중지 하며 잘 키운 여식을 사위에게 도둑맞는 기분이었습니다. 스스로 반문도 많이 하고 반성도 많이 했습니다. 그래도 저를 믿고 의지하며 따라오는 더 많은 뉴라이프 가족들을 생각하며 더욱 이를 깨물었고 다시 조직을 키우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죠.” 100명이 100년 가는 세계 최고 초일류 법인으로 직업의식과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로 평생직장의 개념이 사라지고 있다. N잡의 시대, 워킹맘에게 평생직장은 간절한 일이다. 뉴라이프의 직원들은 대부분 40~70대 여성들인데 최장기 근무직원의 나이는 78세다. 그녀는 30년 근무한 베테랑 직원이었고 체력이 되는 한 일을 계속하고 싶다고 전했다. 대내외적인 악재에도 불구하고 뉴라이프 사무실에는 활기가 가득했다. 책상 위에는 업무관련 서류들이 즐비했고 탁 트인 사무실 내에서 그룹으로 나뉘어 다과를 즐겼다. 회의를 통해 다양한 공간에서 많은 우수사례를 공유했고 뉴라이프의 직원들은 김 대표의 사랑 아래 꿈을 키웠다. “입구에 조경이 가득합니다. 계절마다 화분의 꽃에서 변화가 나타납니다. 이 작은 변화에서 직원들의 생기가 바뀌는 것을 봅니다. 다음에는 어떤 꽃들로 꾸밀까하는 궁금증도 생깁니다. 직원들은 제가 슈퍼맨인줄 압니다. 직원들의 경조사나 힘들고 어려울 때 나서서 도와주다 보니…. 집사람이 아픈 것 보다 직원들이 아픈 게 더 속상합니다(웃음). 아직 부족하지만 직원들에게 든든한 대표가 되고 싶어요. 좋은 시스템과 좋은 문화, 좋은 환경 속에서 업무에 몰두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제 사명이고 제 과업입니다. 저는 매일 아침 출근하자마자 FC들의 건강과 발전을 위해 기도합니다. 열심히 일하는 FC들을 보며 제가 가장 행복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웃음)” 인터뷰를 시작할 때 기자의 자리에 책이 두 권 놓여있었다. ⌜언컨택트⌟, ⌜김미경의 리부트⌟. 그는 기자를 위해 책을 두 권 선물했다. 미래에 대한 질문이었다. 컨택트를 피할 수 없는 보험영업. 어떻게 미래를 준비하고 있을까. “대면이 어렵지만 그럴수록 고객님들에게 세심한 배려가 필요합니다. AI의 발달, 빅 데이터의 활용 등으로 대면하지 않아도 상황을 알 수 있는 시대가 도래 했습니다. 아침에 문자로 안부를 묻고 세세한 진행 상황들을 카메라로 찍어 소통합니다. 어려운 시기다 보니 언택트이벤트를 통해 필요한 생필품들을 보내드리고 있고 FC들과는 공간을 초월해 보고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는 스스로를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라 소개 했다. 그도 그럴 것이 보험영업에 종사하며 ‘도전’하나로 36년을 지켜온 내공의 에너지가 가히 대단했다. 시대에 최선을 다하기 위해, 배우기 위해 노력한다. “36년간 열정과 도전으로 일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배움에 대한 열정이었습니다. 누구든 잘하는 사람이 있으면 찾아가서 밤낮없이 배울 자신 있습니다. 회사원일 때는 잠도 안자고 일했고 영업할 때는 밤과 새벽을 구분하지 않고 뛰었습니다. 지금은 주말에도 사무실에 나갑니다. 일을 하며 희열을 느끼는 사람입니다. 직원들에게도 고객들에게 늘 배우는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고맙습니다” 살아있는 에너지를 전하는 사람 김종삼 대표다. •1982년 ROTC 20기 임관 •1984년 삼성그룹 입사 •1990~1년 삼성생명 지점장 관리자 대상 •1993년 미국 플로리다 주립대학 수료과정 •1994년 삼성그룹 논문대상 수상 •1996~7년 일본지역 전문가 파견 •2000~2년 삼성생명 연수원 부장(교육경력12년) •2003년 삼성생명 지역단장 대상 수상 •2003~7년 부산, 서울지역단장 •2008년~ 뉴라이프법인 대표 •2010~13년 최우수법인 수상 •2016~19년 보험사 선정 Best GA [1103]
    • 경제
    2020-10-26
  • 전문클린기술로 양산 도시재생을 꿈꾸다, 친환경전문기업으로 도약 준비
    (주)금강산업개발은 까다로운 석면해체를 주 기술로 터널, 지하차도, 가드레일 등 도로구조물관리와 규모 있는 빌딩 크리닝 분야, 터널 청소까지 우리가 쉽게 지나칠 수 있는 곳들의 위생과 환경을 책임지고 있는 곳이다. 업력 10년의 내공을 자랑하는 구조물 철거전문회사이기도 하다. 다년간 쌓아온 최고의 기술과 장비로 친환경 도시재생문화를 선도하고 있는 (주)금강산업개발의 이일선 대표를 만났다. _허유림 기자 양산 상북면 골목을 따라 들어가니 단정한 회사 전경이 나온다. 업계 내에서 인정받으며 석면해체와 건축물 관리에서 소문난 (주)금강산업개발의 저력은 이일선 대표의 긍정의 힘에서 나온다. 체력적으로 힘든 업계에서 그를 살아가게 하는 원동력이다. 이 대표의 고향은 경남 양산이다. 외식업에 몸담았지만 96년, IMF로 어려워진 경기에 파산신청을 하게 되며 다시 처음으로 되돌아갔다. 앞이 보이지 않는 미래에 답답했지만 그는 친구를 찾아가 300만원을 빌려 트럭을 사서는 재기를 꿈꿨다. “개인적으로는 신용이 회복이 됐고 고철 값이 어마어마하게 폭등하며 고철사업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고철을 판매하면서 기업이나 식당에 들어가서 웃으면서 인사하니 좋게 봐주셨는지 한번 더 기억해주시더라구요. 그렇게 조금씩 돈을 모아 냉장고, 전자제품 등 고철 영역들을 넓혔고 찾아주시는 분들도 많아 회생의 용기를 얻게 됐습니다. 회생 후 더 열심히 살고 싶었고 빚을 갚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 때 발로 뛰었던 용기들이 지금의 사업을 일구는데 도움이 많이 됐죠” “고철사업을 하며 자연스럽게 철거에도 관심이 생겼습니다. 고철시장이 하락추세고 주변의 조언을 받아 처음에는 조그만한 규모로 법인을 시작했습니다. 지금 사무실이 반 평이 안 되었죠. 업계 내 에서도 후발주자였습니다. 차근차근 기술과 장비를 갖춰야겠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고철시장의 하락세를 감지한 이 대표는 사업영역을 지금 업장으로 전환했다. 주 종목은 석면이 함유된 설비 및 건축물을 해체하는 작업이다. 그 외도 건축물철거, 터널, 지하차도, 가드레일 등 도로구조물 등을 세척하고 도로, 고가도로 세척 등 깨끗한 도시를 위한 도로 구조물 관리, 규모가 큰 빌딩 등을 청소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지하도내 퇴적된 흙을 자체기술로 청소할 수 있는 준설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석면은 시멘트를 물에 이겨서 틀에 부어 만든 인조 슬레이트인데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1급 발암물질로 인체건강에 해롭다. 따라서 구체적인 석면해체/제거 계획을 세워 안전조치를 취한 후 해체된 잔해까지 깨끗한 마무리가 필요하다. 리모델링부터 건축물 철거까지 전문적인 기술이 필요해 고용노동부에 정식등록업체만 작업이 가능하다. 괄목할만한 기술은 터널청소다. 터널에 들어서면 매연과 미세먼지에 목이 막힌다. 터널의 벽이 더러워지는 주요인은 매연과 미세먼지인데 터널이 길고, 시간이 많이 걸리면 청소하기가 쉽지 않다. 미세먼지와 매연을 그대로 마실 수밖에 없어 인체에는 치명적이다. 특히 브러쉬 터널 청소차는 2m높이의 미세모와 고압세척기를 탑재한 터널, 지하차도 전문 청소장비로 디테일함이 특징이다. 매연과 미세 먼지로 더러워진 양사이드의 다양한 타일들을 구석구석 씻어낸다. 국내에서 5개 업체만 보유해 희소성이 크다. “터널 구조에 따라 시간이 많이 걸리다보니 며칠 씩 걸릴 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전용 장비를 통해 터널청소를 하려는 시도가 계속됐고 청소 사업 특성상 시중에 나와 있는 3~4억원 하는 전용 청소장비를 사기에는 부담이 됩니다. 최근에 브러쉬형 터널청소 장비가 개발되어 터널청소문화가 확산이 됐죠. 제작비용을 줄이고 기존 작업방식의 4배 이상의 속도와 성능으로 효율성이 커졌습니다. 사실 체력이 보통 소모되는 일이 아닙니다. 그래도 깨끗해진 터널을 보며 시민의 건강을 지킨다는 자부심에 뿌듯하죠(웃음)” 이 대표는 봉사활동단체에서 활동하며 꾸준히 지역민들을 위한 환원에 앞장서고 있다. 얼마 전에는 양산 하북면 특화사업 및 복지사각지대 발굴 등을 위한 후원금을 기탁하며 지역사랑을 실천했고 꾸준히 지역신문의 활성화를 통해 좋은 일들을 남모르게 해왔다. 그의 사무실에는 정치인들로 인정받은 봉사상패가 나열 되어 있다. 이 대표는 얼마 전 복지관에서 받은 케이크를 기자에게 보여줬다. “2015년 장애인 복지관 준공청소의 인연으로 장애인들을 위해 꾸준히 기부해왔습니다. 이번 여름에는 시원한 여름을 위해 삼계탕, 갈비탕 등의 건강식품을 기부했는데 보답으로 얼마 전 회사이름이 쓰인 케익을 보내주셨습니다. 감사하죠(웃음). 앞으로도 양산 시민들을 위해서 봉사하고 싶습니다.” 인터뷰 말미 이 대표에게 꿈을 물었더니 “친환경을 선도하는 기업이 되고 싶다”고 전한다. 그의 원동력은 가족이다. “아들이 환경공학을 전공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친환경선도를 위해 수(水)처리도 기술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시민들이 쾌적하고 안전한 도시를 위해서 일하고 싶고 양산에서 실력으로 인정받는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언제나 묵묵히 뒤를 지켜주는 가족들과 직원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1101]
    • 경제
    2020-09-25
  • ‘바다의 신선한 맛을 드립니다’ 다양한 생선을 1차 생산부터 판매까지 ‘믿고 먹는 수산’ 수산업계 판로를 뒤집는다
    싱싱한 해산물을 만날 수 있는 통영수산업계에서 2대 째 수산업을 경영하고 있는 통영원 신진오대표를 만났다. 본토에서 수산 중매업으로 사업을 한 부모님의 가업을 물려 받은지 15년. 수산업계에서 내공 있는 경영인으로 자리 잡으며 값싸고 질 좋은 생선공급과 유통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_허유림 기자 (주)통영원은 1차 생산부터 판매까지 한 판로로 공급되며 수출과 내수판매를 통해 수산물업계 내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어업회사다. 신진오 대표는 과정의 시간과 비용을 줄여 값싸고 신선한 수산물을 손님들에게 공급했다. 통영에서 택시를 타고 ‘신씨네생선가게’에 내렸다. 택시기사는 근방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다고 했다. 매장내부는 통영의 싱싱한 수산물들이 보기 좋게 진열되어 있었고 매장 뒤편에서는 가공장이 따로 있어 적지 않은 사람들이 부산스럽게 움직이며 생선가공에 여념이 없었다. “1차 생산부터 가공, 납품까지 한 회사에서 전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오프라인 매장 신씨네 생선가게에서 생선 공급을 하고, 온라인 납품 등을 병행하며 하루를 바쁘게 보내고 있습니다.(웃음)” 신 대표는 통영 토박이다. 외식학과를 졸업하며 요리에 대한 흥미를 느꼈고 군대 제대 후 30년 수산물 중매 업을 하신 부모님의 밑에서 수산물 시장의 흐름을 배웠다. “꿈이 많았죠. 기면 기고 아니면 아니다! 라는 신조로 살고 있습니다. 외식을 전공하며 한식, 양식, 일식, 복요리 기능사를 땄습니다. 요리가 재미있더라구요. 군대 제대 후에 좀 더 잘할 수 있는 일을 해보고 싶어 수산물 중매 업을 오랫동안하신 부모님 밑에서 업계에 대한 일을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중간 유통과정에서 비용이 크다보니 판매까지의 과정에 대해 손님들에게는 비싼 가격으로 생선이 공급된다. 그러다보니 질 좋은 물건을 싸고 신선하게 공급할 수 없을 까라는 고민을 하게 됐다. “국내 대형마트에서 일도 해보고, 수산업계 내 행정직으로 일하면서 경영의 일을 본격적으로 배우기 시작했고 유통과정과 물류비용발생 등을 디테일 하게 경험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중간 과정이 복잡하고 비용은 발생하니 수산의 질은 떨어지고 비용은 올라갈 수밖에 없더라구요. 그래서 1차 생산부터 판매까지 싱싱한 수산물을 값싸게 먹을 수 없을까를 고민하게 됐죠.” 그렇게 시작한 것이 (주)통영원이다. 통영원에서는 1차 생산부터 판매까지 한 판로로 진행된다. 주로 중매나 수출, 내수판매, 경매 등을 진행하고 있고 ‘신씨네생선가게’를 통해 온오프라인으로 소비자와 소통하고 있다. ‘신씨네생선가게’는 통영원 오프라인 최종판매처다. 물고기 모양의 간판과 신 대표의 성(性)을 딴 이름이 친근하다. 신씨네생선가게는 일반 시장과는 다른 수산매장의 이색적인 브랜드화를 보여준다. 전체적으로 마트처럼 둘러보며 쇼핑할 수 있는 구조다. 신씨네 생선가게에서는 생선, 반 건조생선, 회 등을 취급한다. 매장 내에는 실내수조가 있어 손질도 직접하며 냉장고에 정렬된 물고기들은 직접 손질 후 포장된다. 수산매장 답게 직접 회를 손질하기도 하며 고객들은 회덮밥을 포장하기도 했다. 한쪽에는 수산물을 위한 소스가 정렬되어 있고 가성비로 싱싱한 회를 즐길 수 있어 손님들에게는 가성비맛집이었다. 때로는 선물용으로 구매하기도 했다. 신 대표의 강점은 추진력과 판단력이다. 다양한 경험으로 얻은 추진력과 판단력으로 지금의 (주)통영원을 만들었고 17년에는 수협에서 100억 매출을 달성한 최연소사업가가 됐다. 그와 일하는 직원들은 젊은 층이 대부분이다. 수산업계 內 젊은 층 유입이 어려운 현실에 이색적인 풍경이었다. 젊은 직원들이 손님응대도하고 손질도 하며 판매도 했다. 진정으로 업계에서 발전을 함께 하고 싶은 꿈 있는 청년들이었다. 신 대표는 이 청년들에게 업을 알려주고 오랫동안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주었고 직원들은 그런 신 대표를 믿고 따랐다. “직원들에게 억대연봉을 주는 게 목표입니다. 그만큼 회사가 잘 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친구들이죠. 공장 확장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좋은 직원들과 확장과정을 함께하고 싶고 고객들에게는 좋은 물건을 싸게 공급하고 싶습니다” 신진오 대표와 그 함께 하는 직원들을 만나 통영의 ‘정’과 ‘발전’과 ‘미래’를 본다. [1098]
    • 경제
    2020-08-10

문화 검색결과

  • 이애숙 꿈문화사회활동가 / 옹달샘 결혼정보회사 대표
    ‘표현한다는 것’은 인간이 가진 지능적인 영역이자고유의 영역인 동시에 기계가 따라 올 수 없는 ‘신의 재능’이다. 우리는 외로움을 달래는 수단으로 늘 표현을 해왔다. 한국사회는 표현에 서툴다. 한 많은 역사 때문일까, 각박한 문화 때문일까. 50~60대 중심세대들은 위로는 부모세대를 섬겨야하고 아래로는 자식들을 감싸야하는 책임감, 청년들은 중심세대의 눈치에 암묵적인 노코멘트의 태도를 취한다. 오랫동안 마산바다의 터를 지키며 다양한 세대들과 교류해 온 이애숙 대표를 만났다. _허유림 기자 “스물 여섯, 스물 여덟 두 딸을 둔 엄마 이애숙입니다. 아이를 잘 키우고 싶어 교육사업을 하기 시작했죠. 세상이 정한 기준에 맞춰 관심과 사랑을 쏟으며 온 열정을 다 했는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 저는 욕심 많은 잔소리쟁이 엄마가 되어 있었습니다. 잔소리를 안하기 위해 서로 말을 안 해보기도 하고…. 무언의 침묵이 잔소리를 하는 것도 안하는 것도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제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하나에 대한 의문이 들었습니다.” 꼼꼼하고 원칙주의자인 그녀는 회계사무소, 보험영업, 의류사업을 통해 잘나가는 커리어우먼이었지만 좋은 엄마는 아니었다. 아이들과의 갈등에서 청년세대와 부모세대들의 소통이 필요함을 절실하게 느낀 이애숙 대표는 50+인생을 통해 청년들과 중심세대가 소통하는 문화를 통해 사회에 선순환을 일으키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20~30대 청년 세대들은 50~60대 중심세대와의 대화가 얼마나 편할까. 50~60대들은 청년세대의 생각을 얼마나 받아들일 수 있을까. 이애숙 대표의 +, -, ×, ÷ 인생사칙연산 “50~60대들은 위로는 부모에게 순종하고 아래로는 자녀들을 수용하는 섬김의 세대입니다. 시대적으로 중간에 있는 샌드위치 세대지요. 가정, 직장내 갈등들은 잘 참지만 표현이 서툰 세대기도 하죠. 외면은 행복해 보일지 몰라도 내면은 모두들 외롭습니다. 50~60대의 경험을 공유하고 나누기 위해 50+인생학교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이주영의원님의 축사로 늦저녁버스킹을 진행했고 앞으로는 건강, 돈, 사랑의 주제로 다양한 기획들을 할 계획입니다. 50+의 건강한 문화 형성 속 수익창출을 통해 청년들에게 꿈 문화를 보급하는 것이 숨은 목적입니다.(웃음)” 대부분 돈을 버는 일에 우리의 삶이 집중되어 있다. 이 삶속에는 꿈은 없다. 돈을 쓰고, 늘리고, 나누는 일을 계획하고 실천하면 그것이 바로 꿈이다. 이 대표의 꿈은 월100만원을 기부 할 수 있는 사회적기업모델을 만드는 것이다. 그래서 이 모델 10개 정도 만들어 월 천 만원의 자금으로 꿈 문화사업을 하고 싶다. “꿈은 목표가 아니라 방향입니다. 꿈은 성공이 아니라 성장입니다. 꿈은 무엇이 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사느냐는 것입니다. 그래서 꿈은 삶의 방향을 설정해 성장하는 과정입니다. 이 과정이 자신의 삶입니다. 꿈은 방향이고 성장이며 과정입니다.” 꿈이 없으면 세상이 혼란스럽고 삶이 혼돈스럽다. 마치 우주 미아와 같다. 죽으면 ‘돌아가신다’라는 표현은 우리가 삶의 과정을 잘 보내고 죽을 때 본연의 자리로 잘 돌아간다는 뜻이다. 삶의 관점을 죽음에 놓고 보면 참으로 숙연해진다. “우리 50+들이 즐겁게 놀며 세상의 방향을 좀 바꿔 보면 어떨까요? 함께할 사람 붙어라 외칩니다!” 당신의 꿈을 응원합니다! 꿈이 있어 행복하다는 그녀. 그녀에게 미래를 물었다. “요즘 20대들이 트로트를 불러 어른들이 많은 위로 받고 있어요, 우리 세대들도 청년들에게 거꾸로 꿈과 희망이 있는 발라드를 불러주고 싶어요. 그래서 밴드도 구성하고 책도 써보고 싶습니다. 고민을 공유했을 때 험담하고 비난 받는 문화가 아닌 격려하고 응원받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그녀의 꿈을 주간인물이 응원한다. [1101]
    • 문화
    2020-09-25

맛집탐방 검색결과

  • “부산수제찜닭 질 좋은 밀키트로 승부한다” 메뉴의 단일화 아닌 다양한 메뉴 선보여
    코로나19는 밀키트시장의 확장을 부추겼다. ‘해먹는’ 음식의 시대에서 ‘꺼내먹는’ 시대로의 확장과 시·공간을 초월해 전국의 소비자들에게 판매영역을 넓힌 것이다. 이제는 방문하지 않아도 지역의 맛집을 ‘홈쿡’ 할 수 있다. 부산 별난수작요리팩토리를 방문했다. 홀에 앉은 손님 대신 한쪽에는 밀키트의 상징 스티로폼상자가 가득했고 진공포장기 소리가 매장을 울렸다. 발 빠른 찜닭밀키트 출시로 이미 온라인 소비자들에게 간편한 한 끼 식사로써 호평 받고 있는 별난수작요리팩토리(이하 별난요리) 강명성 대표를 만났다. _허유림 기자 10년 전 전남 영광에서 죽어가던 호프집을 살려낸 강 대표의 비법은 ‘정직함’과 ‘성실함’이었다. 당시 한 프랜차이즈의 호프집을 인수하게 됐는데 본사의 물류는 대형 식자재 마트에서 판매되는 기성품이었고 메뉴제조교육은 부실했다. 정직한 마음으로 사업을 일구고자 했던 그에게 다가온 현실은 상당한 충격이었다. “매일 마트를 왕복하며 비싸더라도 질 좋은 재료를 공급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단순 눈속임용 음식이 아니라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음식, 손님들의 입맛에 맞는 음식을 고민하게 됐죠. 그러다보니 수제요리를 시작하게 됐고 나중에는 모든 요리가 수제요리가 됐습니다. 닭요리를 그 때 많이 했죠. 꼭 우리가게여야만 하는 손님들에게 감사한 마음들을 서비스로 솔직하게 보여드렸더니 나중에는 입소문이 나 대기하는 손님들이 생기기 시작하더라구요(웃음).” 이 후 부산으로 와 치킨배달을 시작했다. 당시 아내의 배에는 첫 아이가 있었다. 한 배달앱에서 우수업소로 인정받을 정도로 호평을 받았지만 인체에 유해한 유증기 때문에 아내와 아이의 건강을 생각해 메뉴를 바꾸기로 결정했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손님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새로운 메뉴를 고안하기 시작했다. 그 때 강 대표의 손에서 수제 찜닭이 탄생했다. 별난수작요리의 시그니처메뉴는 안동찜닭과 마약찜닭이다. 기교없는 소스는 강 대표의 내공이 담긴 수제소스다. 사업초창기에 진공포장기를 사서 온라인 판매와 배달사업을 함께 준비했다. 온라인밀키트와 배송판매를 시작하며 오프라인매장에서 먹는 맛을 집에서도 맛 볼 수 있도록 고민했고 피드백을 통해 지역민에 맞는 찜닭에서 기호에 맞는 찜닭으로 밀키트의 판매방향을 바꿨다. 밀키트 구성에는 찜닭을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레시피가 동봉되는데 꼭 강 대표의 진심어리고 서툰 마음을 닮았다. 원칙주의자인 그의 꼼꼼함이 통한 것일까. 한 배달앱에서 두 달만에 400개 이상의 리뷰가 남겨지며 그 노력을 인정받기 시작했다. “한 산모고객님께서 아이와 먹기 위해 저녁식사로 찜닭을 주문하셨어요. 기본적으로 닭내장은 손질되어 나가는데 배송이 도착하니 닭 뼈로 인해 진공 포장지가 찢어져 신선도의 문제로 고객님께서 전화를 주셨더라구요. 진공 포장에 밀봉 포장을 한 번 더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 때부터 이중포장을 하게 됐습니다. 경제 불황에 코로나까지 어려운 시기 냉장고 내 다른 재료들을 활용하여 한 끼 식사로 푸짐하게 드시라고 소스를 넉넉하게 제공하고 있고 재료의 신선도를 위해 처음부터 진공 포장을 고집했습니다. 당면은 특히 불린 상태에서 진공포장 됩니다(웃음). 조리법으로도 맛이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계량컵이 없는 고객님들이나 정수물이 아닌 수돗물을 사용해 조리를 하는 고객님들도 있을 것 같아 물을 따로 추가하는 과정을 생략하고 더 간편한 조리를 위해 고심했죠. 저희가 고생을 해야 고객님들은 편해진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에 손님들의 피드백이 큰 힘이 됩니다.” 지난 1년은 온라인에 대해 공부하는 시간이었다. 온라인 몰에 입점하면 끝인 줄 알았는데 상세페이지를 제작해야하는 난관에 부딪혔다. 디자인 기술과 감각, 레이아웃, 배열 등을 배우며 어렵게 상세페이지를 제작했고, 현재는 유튜브로도 소통을 하기 위해 공부하고 있다. 강 대표를 이끄는 원동력에 대해 물었다. 그의 옆에는 사랑하는 아내와 두 아들이 있었다. “오랫동안 요식업을 운영한 제가 갑자기 온라인 판매를 시작한 이유가 있습니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 속 자영업을 하는 부모의 모습을 보며 제 아이들은 이 세상이 전부라는 생각을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조금 더 넓은 세상을 접하고 바라보는 시각을 가졌으면 좋겠고 세상은 넓고 할 일은 정말 많다는걸 알려주고 싶습니다. 그래서 제 자신부터 바꿔보고자 온라인 판매를 시작했고 공부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강 대표는 별난요리의 브랜드화를 꿈꾼다. 메뉴의 다양화를 통해 식품제조업에서 유통구조를 만드는 팩토리로서의 역할을 하고 싶다고. “늘 그래왔듯 정직하게 맛으로 승부하고 싶습니다. 얼마 전에는 냉면+석쇠불고기 조합의 메뉴를 출시했고 곧 보쌈메뉴도 준비 중입니다. 단일메뉴가 아닌 다양한 메뉴들을 맛볼 수 있는 유통망을 별난수작요리팩토리의 브랜드화를 통해 만나 볼 수 있도록 고민하고 있습니다. ‘왜’라는 고민을 늘 하는 제가 피곤하다고 할 수 있지만 아이들에게 뭐든 알려줄 수 있는 떳떳한 아버지가 되고 싶습니다. 믿고 찾아주시는 고객님들께 신뢰도 함께 판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형님과 형수님께도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합니다. 변화하고 발전하는 별난수작요리팩토리가 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1101]
    • 맛집탐방
    2020-09-25
  • 17년 생맥주의 자부심! 부산에서 가장 맛있는 생맥주가 먹고 싶은 날,맥주 마니아들이 찾는 진짜 숨은 안주집
    부산 바다에 취할 수 있는 부산 대표 여행코스 송도 해수욕장. 주변에 케이블카와 용궁구름다리, 암남공원, 구름산책로 등 야경과 즐길 수 있는 명소가 즐비해 밤바다를 다양하게 만끽할 수 있다. 송도 밤바다와 어울리는 맥주집이 있다고 해서 다녀왔다. 근처 고신대생들의 아지트로 17년 생맥주의 자부심을 지켜오며 변화를 거듭해온 빅부즈가 그 주인공. 여름밤이 저물어간다. 17번째 새로운 계절을 맞고있는 빅부즈(구.술탄)에서 윤문수 대표를 만났다. _허유림 기자 부산 송도에서 저렴한 가격과 질 좋은 맥주로 지역 주민들에게 이미 소문난 빅부즈는 17년 내공을 자랑하는 생맥주집이다. 전기전공이었던 윤 대표는 군대제대 후 맥주 맛에 빠졌고 미국여행을 다녀오며 미국의 생맥주 문화에 대해 연구하기 시작했다. 당시만 해도 다양한 종류의 생맥주가 없었을뿐더러 빅부즈와 같은 미국 펍 형식의 인테리어를 모방하는 곳은 없었다. 미국 여행 후 생맥주집의 컨셉을 체계화 시켰고 첫 직장이 평생 직장이 됐다. “공학도지만 20년 전 레스토랑 서비스직에 근무하며 다양한 종류의 음식과 주류를 알게 됐습니다. 자연스럽게 생맥주집 창업을 준비하기 시작했고 한식, 양식자격증과 주류자격증을 취득했습니다. 18년 전 ‘술탄’이라는 이름으로 맥주집을 창업했지만 1년도 안되어 폐업을 했습니다. 이후 같은 자리에서 홀로서기를 시작했죠. 그때쯤 미국 여행을 다녀왔는데 뉴욕의 새로운 맥주문화를 접하고 체득하며 미국 펍의 양식에 충격을 받았고 맥주의 맛. 종류, 주방구조, 인테리어 등을 습득해 술탄의 컨셉방향을 굳혔죠. 그 문화들의 연장선이 지금의 빅부즈입니다.” 빅부즈의 맥주는 20가지. 웬만한 맥주는 다 있다. 우리가 먹고 싶은 대표 맥주들은 윤 대표의 손을 거쳐 더 맛있는 맥주로 탄생한다. 그 중심에는 빅부즈의 맥주 종류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워크인 시스템’이 자리하고 있다. 이 역시 미국 문화의 영향이다. 지금은 어디서든 볼 수 있는 시스템이지만 시작할 당시에는 기술이 없어 애를 먹었다. 지금은 개조, 조립, 보수, 수리까지 누구 못지않은 워크인 시스템의 전문가가 됐다. “시작할 당시에는 3종류로 시작을 했고 지금은 20가지 정도 됩니다. 라거, 에일, 다크, 흑맥 등 다양성을 위해 5~6종류로 나눠지고 수제맥주도 있습니다. 생맥주는 맛, 온도, 압, 추출 등 기술이 필요합니다. 17년 내공의 힘은 이 기술들입니다(웃음). 또 빅부즈는 생맥주 저온숙성고 첫 번째 설치업소입니다. 빅부즈의 생맥주들은 저온숙성 저장실에서 최소 72시간 이상 숙성되며 비어라인들은 매일 세정하고 있습니다. 생맥주 본연의 맛과 향을 깊고 풍부하게 할 수 있는 비법은 기본적인 청결과 적정한 가스압력입니다. 부산 최초로 워크인시스템을 개발했는데 처음에는 사용하는 곳이 없으니 직접 조립하고 보수까지 다했습니다. 이 곳에서 ‘관리 잘 된’ 맛있는 맥주들이 탄생합니다(웃음).” 오래 터를 지켜온 만큼 단골들의 이야기도 빼 놓을 수 없다. 5년, 10년, 15년 등 5년 단위의 단골들이 따로 있다고 말하는 윤 대표. 이들이 가장 많이 찾는 메뉴는 ‘순살치킨’이다. 단골들은 메뉴판도 보지 않고 시킨다는 빅부즈의 시그니처 메뉴다. “요즘은 새우메뉴가 호평을 받고 있고, 관련 메뉴를 개발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단골들은 메뉴판을 보지 않고 ‘순살치킨’을 고르시죠(웃음). 레몬, 스파 등 소스도 직접 제작한 맛인데 단골손님들이 좋아합니다. 고신대 의대생들과 교직원분들이 오랜만에 찾아와서 주문하고 예전에 방문하셨다가 아이와 함께 오는 단골들도 있습니다. 꾸준히 사랑해 주시니까 감사하죠.” 빼곡히 모아온 병뚜껑들, 하나 둘씩 늘어난 맥주 종류와 안주들, 이제는 쓸모없어진 맥주 탭을 활용한 소품들과 빈 맥주통을 활용한 저금통, 17년 전의 고신대생들의 모습까지 빅부즈 매장 속에는 윤 대표의 오래 쌓은 내공들이 인테리어로 나타난다. 빅부즈의 또 다른 볼거리다. 한쪽에는 기네스가 인정한 슈페리어마스터 인증이 눈에 띈다. 고객에게 최상의 맛을 제공하는 업장을 위한 품격 있는 인증이다. 윤 대표의 기술을 인정한 기네스의 선물이다. “빅부즈는 고신대생들의 역사가 담긴 곳이고 저의 역사가 담긴 곳입니다. 송도 앞바다가 내려다보이는 곳에서 정이 있는 맥주 집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국내외 다양한 생맥주를 부산에 있는 양조장에서 갓 생산된 퀄리티로 제공해왔고 맥주와 안주가 가장 맛있는 집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내년에는 수제 햄버거와 생맥주의 콜라보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17년 그래왔듯 앞으로도 늘 변화하는 빅부즈가 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맥주 한잔에 정을 나누는 곳. 송도바다의 일부가 된 빅부즈에서 윤문수 대표가 선사하는 생맥주를 추천한다. [1101]
    • 맛집탐방
    2020-09-25
  • ‘오드이븐’, 서로 다른 성질의 만남! 지점마다 특색 있는 컨셉으로 전국화 꿈, 자체 로스팅 공장, 커피문화의 수준을 끌어올리다
    부산 깡통시장 가는 길, 눈에 띄는 벽돌건물에서 진한 커피 향이 난다. 최근 부산에서 힙(Hip)한 컨셉과 펍카페로 호평 받고 있는 ‘오드이븐’은 지점마다 특색 있는 인테리어로 소비자들에게 뷰맛집으로 인정받고 있는데 ‘오드이븐’을 창업한 사람들은 정작 ‘커피전문가’다. 한국인의 손에 커피는 빠질 수 없는 절대 음료. 커피 맛집이 즐비한 부산에서 오픈한지 1년 만에 보장된 맛과 특색 있는 개성으로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틈새비결이 뭘까. 커피와 주류문화를 선도하며 전국지점 오픈을 준비 중인 오드이븐의 심정민(33), 최진호(29) 공동대표를 만났다. _허유림 기자 ‘오드이븐’, 짝수와 홀수를 뜻하는 단어로 서로 다른 성질의 합의 아름다움을 상징한다. 서로 다른 반전매력들이 보여주는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추구하는 오드이븐. 그 매력들을 기획한 심정민, 최진호 대표는 다부진 청년창업가다. 단순 사람들의 카페공간을 넘어 자체 브랜드와 정교화된 커피문화교육을 통해 커피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20대 초반에 커피일을 시작하게 됐고 직전(前) 직장에서 서로 오랫동안 봐왔습니다. 저는 커피 제조/유통회사에서 본부장 직책을 맡아 커피의 전반적 산업에 대한 일을 했고 최 대표는 같은 직장에서 커피 제조나, 맛, 서비스, 교육 등의 카페내부에 대한 경험을 쌓았죠. 최 대표의 일하는 스타일을 꾸준히 보며 동업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서득하는데 4개월이 걸렸습니다(웃음). 동업에 대해 많은 분들이 조언해 주셨는데 아직까지는 단 한 번도 의견충돌이 없습니다. 저는 주로 바깥경영을 하고 최 대표는 내부경영을 통해 오드이븐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전국에서 커피 좀 먹을 줄 안다는 사람들이 방문하는 카페. 오드이븐에 들어서면 오드이븐의 이름을 건 원두를 판매하고 있는데 한쪽에는 로스팅공장이 마련되어있어 원두를 직접 제조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큰 규모는 아니지만 두 대표가 마음을 쓴 공간이다. 카페 내부 곳곳에서는 유니크한 색감과 독특한 컨셉을 유연하게 받아들인 40~50대들과 가족단위의 고객들이 느린 커피 한 잔을 만끽했고 인생 샷을 남기기 위해 2030세대는 분주히 카메라를 움직였다. 잠깐 숨 돌릴 공간에서 맛 본 커피 원두와 향에 취해 소비자들은 입구에 진열된 커피원두를 구매했다. “단순히 머무르기만 하는 공간이 아닌 재방문율을 높이기 위해서 고민을 많이 했어요. 인테리어로 호평 받고 있지만 사실 진짜는 소비자의 커피수준을 높여 진짜 맛있는 커피를 알려드리고 싶고 커피문화를 선도하고 싶어요. 커피원두의 브랜드화를 통해 오드이븐의 수준 높은 원두를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가격이 천차만별인데 가성비 있는 가격에 원두를 구매하셨다가 질적으로 감동해 가격이 비싸더라도 원두를 구매하시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럴 때 뿌듯하죠.” 오드이븐의 디저트는 최 대표가 직접 베이킹한 음식이다. 보장된 원두를 가공하는 수준 높은 직원들은 오드이븐의 전문성을 보여준다. 커피와 디저트의 보장된 맛과 질을 위해 질 높은 인재를 찾아 발굴하고 있고 전문적인 교육을 통해 인재양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커피지식의 수준이 커피문화를 바꾼다고 생각합니다. 소비자들도 커피 맛을 알아야 진짜 좋은 커피를 느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커피업계에서 경력과 지식을 가진 인재발굴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금 카운터에서 일하고 있는 팀장은 바리스타 대회에서 수상경력과 경험이 있습니다. 직원들의 수준이 높다보니 말이나 행동에서 자연스러운 커피 지식들을 전하게 되죠. 소비자분들이 서비스 이상의 만족을 느끼고 계셔서 저희도 좋습니다.” 두 대표의 노력은 창업 1년 만에 직영 4개를 만들었다. 각 지점마다 시장성과 접근성을 고려해 메뉴가 조금씩 다르고 컨셉이 다르다. 오드이븐이 다양한 타이틀로 유명한 이유는 각 지점별로 가진 색감을 활용한 컨셉 때문이다. 두 대표는 오픈 전 확실한 시장조사를 통해 컨셉에 맞는 ‘색’을 도출한다. “오드이븐의 전국지점을 계획 중입니다. 현재는 4개의 직영을 운영 중인데 각 지점별로 컨셉이 다릅니다. 본점은 회색, 수영점은 민트와 진그레이, 부산역점은 노란색, 다대포점은 딥블루가 기본 컬러이고 디자인 팀장이 따로 있어 각 지점별로 위치와 시장에 맞는 ‘색감’을 고민했습니다. 앞으로도 오드이븐 하면 개성 있는 컨셉이라는 이미지가 떠올랐으면 좋겠습니다.” 최근 오픈한 수영점은 커피와 맥주를 함께 즐길 수 있다. 주류를 간편 음료로 해석하여 힐링의 문화를 찾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했다. “개성이 존중되는 오드이븐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이름처럼요(웃음). 각 지점들의 특성들이 다양한 연령대에서 존중받았으면 좋겠고 취미반, 교육반, 원데이클래스 등을 통해 수준 높은 커피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 중입니다. 테이스팅 과정을 경험하고 로스팅공장을 탐방하며 가까운 곳에서 커피문화를 체험하고 새로운 시도를 끊임없이 준비하는 오드이븐이 되고 싶어요. 믿고 마실 수 있는 커피와 행복함을 충분히 만끽할 수 있는 공간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100]
    • 맛집탐방
    2020-09-04
  • 동양의 나폴리 통영에서 즐기는 독일정통수제맥주, 서울에서 통영으로 파견된 셰프가 선사하는 맥주와 음식의 조합
    기분 좋게 한 잔 하고 싶은 점심, 분위기에 취하고픈 밤바다 앞, 답답한 퇴근길에 시원한 맥주 한 잔이 간절할 때가 있다. 잔 끝을 채우는 부드러운 맥주거품, 꿀꺽꿀꺽 목을 타고 흐르는 시원한 쾌감에 답답함이 해소되며 기분이 전환된다. 그래! 맥주는 이 맛이지! 바야흐로 수제맥주 전성시대. 지난 5월 맥주 관련 규제와 주세법 완화로 지역 수제맥주들도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문학의 동네 통영에서 독일맥주를 맛볼 수 있는 레스토랑이 있어 통영으로 한 걸음에 달려갔다. 독일의 정통맥주를 표방하는 라인도이치는 지역 내 수제맥주로 유명한데 그와 어울리는 음식들이 더 화려하다. 통영앞바다가 가장 잘 보이는 곳에서 라인도이치 손무성 대표를 만났다. _허유림 기자 가장 맛있는 맥주는 양조장에서 갓 지은 맥주다. 이 신선함에 어울리는 음식이 있으면 환상조합이다. ‘라인도이치’는 통영자연이 주는 화려한 오션뷰로 호평 받고 있는데 더 중요한 건 내부다. 내부에 들어서면 이국적인 매장에 한 번 반하고 거대양조장에 두 번 반한다. 이 양조장을 보는 순간 맥주를 마시고 싶은 욕구가 치솟는다! 라인도이치 방문자는 쉽게 볼 수 있는 이 양조장을 위해 손 대표는 20년을 연구했다. “2002년 뜨거웠던 월드컵의 현장에서 수제맥주가 잠깐 등장을 했습니다. 그때 짧게 붐이 일었는데 그때 수제맥주를 생산하며 서울을 중심으로 소규모 양조장을 갖춘 매장들이 하나 둘씩 생기기 시작했죠. 그 계기로 아버지께서 통영에서 수제맥주사업을 시작하셨는데 지금 생각하면 시대를 앞선 판단이었습니다. 당시의 수제맥주시장의 규모나 법적인 문제나 유통과정이 원활하지 않다보니 오래가지 않았습니다만 저는 본격적으로 수제맥주에 관심을 가지게 된 원인이 됐습니다. 그때부터 수제맥주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고 ‘수사모(수제맥주를 사랑하는 모임)’에서 만난 인연 중 사업에 뜻이 있는 사람들이 모여 라인도이치를 기획하게 됐습니다.” 라인도이치의 수제맥주는 독일정통맥주를 표방한다. 양조장은 독일에서 직수입한 설비다. 브루마스터 랄프(Ralfgerwert)는 손 대표의 父가 수제맥주사업을 시작할 때 함께 일했던 독일 수제 명장인데 지금은 라인도이치의 설비와 퀄리티를 책임진다. 여기에 400년의 어마어마한 역사를 자랑하는 독일 Bdbgmbh의 세계적인 주조정통방식의 기술이 더해졌다. 라인도이치의 수제맥주는 제맥작업, 발효, 숙성까지의 기술이 독일 정통기술이다. 그렇게 제조된 라인도이치의 수제맥주에는 바이젠, 헬레스, 필스너등의 독일 정통 스타일과 레드비어, IPA와 같은 팝업라인으로 구성된다.“ 바이젠은 라인도이치의 시그니처 맥주로 독일의 대표적인 밀맥주다. 밀맥주는 밀맥아와 보리맥아를 반반씩 섞어 만드는 방식으로 부드러운 맛과 상큼한 과일향이 일품이다. 과일향은 맥주의 발효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얻어지는 것이다. 헬레스와 필스너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라거비어로 청량감이 뛰어난 맥주들이다. 헬레스는 몰트향과 흡향이 절묘한 균형을 이루고 있고 필스너는 상대적으로 흡향이 강조된 맥주다. 레드비어는 달콤한 몰트향을 앞세워 목넘임이 부드러운 붉은색 맥주다. IPA는 다른 맥주에 비해 홉을 많이 사용하여 쓴 맛과 강한 향이 특징이며 묵직한 바디감을 즐길 수 있는 맥주다. 선호하는 제품에 따라 샘플링으로도 즐길 수 있다. 라인도이치의 또 다른 매력은 서울에서 통영으로 파견온 셰프가 책임지고 만드는 음식이다. 경기 성남시에 위치한 그램스그라운드(gramps ground)는 지역내 펍/양식 레스토랑인데 이 곳에서 맛볼 수 있는 요리들을 라인도이치에서 만날 수 있다. 맥주와 잘 어울리는 가든 샐러드, 게살 크림 누들, 등심스테이크, 명란크림파스타 등이 있다. 가든 샐러드는 전 연령대에 호평받는 맛으로 새큼한 맛과 야채가 어우려져 아이들도 잘 먹는 음식이다. 게살 크림 누들은 쌀 누들로 매콤함과 게살의 풍미를 한꺼번에 느낄 수 있다. 통영의 신선한 재료는 덤이다. 오랫동안 연구한 수제맥주의 기술도 중요하지만 손 대표는 가진 인적네트워크를 라인도이치에 쏟아 부었다. 손 대표는 인복이 넘치는 사람이다. 라인도이치의 양조장, 메뉴는 라인도이치의 심장과 같은 역할인데 가벼운 인연도 질긴 인연으로 만드는 손 대표의 진심이 지금의 라인도이치를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손 대표는 10년 넘게 영업을 하며 유기적인 관계를 맺는 방법에 능숙한 사람이었고 음식과 맥주의 조화를 즐기며 새로운 문화를 꿈꾸는 사람이었다. 라인도이치의 수제맥주로 사람들의 마음을 전하는 장을 만들고 싶었다. 그 결과 1년 전 까지만 해도 직장인으로 살았던 손무성 대표는 1년 후 수제맥주 ‘라인도이치’ 대표로 제 2의 삶을 시작했다. “라인도이치의 로고는 통영 한산도 대첩의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깨끗한 물과 해산물과 지역축제는 라인도이치에 주어진 선물입니다. 라인도이치가 주관하는 코스여행을 만들어 통영을 만나는 사람들에게 양조장을 탐방시켜 주고 싶습니다. 맥주의 시장은 넓어지고 있습니다. 캔맥주와 파우치 맥주등 다양한 맥주를 즐길 수 있도록 노력중입니다. 어느 좋은 날 맥주한잔 대접하겠습니다.” 인터뷰를 할 동안 단체 테이블에서는 휠체어를 탄 손님이 가족들과 함께 맥주가 담긴 점심을 즐기고 있었고 한 쪽에는 2인석에서 연인들이 부산스럽게 이야기 삼매경에 빠져있었다. 기자가 본 어느 여름날 라인도이치의 풍경이었다. 치맥, 피맥, 혼맥, 북맥, 낮맥! 이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는 공간. 라인도이치다. [1098]
    • 맛집탐방
    2020-08-10

라이프 검색결과

  • 아이와 가정을 위한 세탁기, 에어콘, 산업용청소부터 욕조재생, 비둘기 퇴치, 의류건조기 청소까지 이색적인 청소케어!
    청소업체를 불렀는데 깨끗이 청소가 된 건지, 어떻게 청소를 하는지, 유해하지 않은지 등 안전에 대한 고민에 휩싸인다. 우리가 청소업체를 이용하는 것은 최적의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다. 홈앤베이비크린은 김기철 대표가 만든 친환경 청소전문업체다. 김 기철 대표는 유해물질에 대해 연구하며 가정과 아이들을 생각한 친환경 청소를 만들기 위해 고민한다. 기자가 본 김 대표는 다가올 미래를 뜻대로 만들어가는 놀라운 사람이기도 했다. 수시로 울리는 그의 전화에서 고객에 대한 따뜻함과 노련함이 묻어났다. 몸과 마음과 환경의 정화가 필요한 지금 경남 김해에서 청소전문가 김기철 대표를 만났다. _허유림 기자 김 대표는 고등학교 때 기계를 공부했고 대학교 때 환경공학을 전공하며 다양한 화학물질에 대해 알게 됐다. “화학전공을 하며 친환경적인 물질을 고민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았습니다. 코웨이에서 8년 정도 서비스기사를 하면서 위생에 대한 고객님들의 니즈를 파악하게 됐습니다. 마침 청소 붐이 일어났었어요. 그렇게 청소업장을 준비하게 됐습니다. 그런데 시작할 때 사기를 당했어요. 아무것도 없이 무일푼으로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웃으면서 얘기하지만 막막했죠.” 세탁기, 건조기, 에어콘, 김치냉장고, 비데, 제습기, 공기청정기, 매트리스, 보일러, 분배기, 수도배관, 곰팡이, 비둘기퇴치, 방충망, 싱크대청소 등 김 대표는 나열하기도 어려울 만큼 다양한 기술을 갖고 있다. 가전제품 강사자격증, 친환경자격증 등 가지고 있는 자격증만 27개다. “고객님들께서 보통 제품을 3개 이상을 묶어서 주문하세요. 기사 바뀌는 것을 싫어하는 고객님들을 위해 청소하려면 여러 명을 불러야하는 단점을 최대한 줄이려고 했습니다. 에어콘 청소는 살균과 냄새, 코팅을 한번에 이용할 수 있도록 했어요. 전국 최초입니다(웃음). 다양한 분야의 자격증을 취득하여 전문성과 다양성에 신경을 많이 썼어요. 노력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죠.” 김 대표는 코웨이기사부터 순대장사까지 하는 일마다 대박을 냈다. 비결이 뭘까. 식지 않는 배움의 열정과 야무진 일처리 능력 때문이다. “공기청정기 청소를 의뢰한 고객에게 공기청정기를 직접 분해해서 상태를 보여줍니다. 그리고 깨끗이 청소한 후 조립해 정상작동 되는 것까지 보여드리죠. 고객님들께서 이 정도인지 몰랐다는 말씀을 많이 하세요(웃음). 자신있죠. 고객님들을 만나면 어떤 물질 쓰시는지 항상 확인해보라고 말씀드립니다. 아이들 입에 들어가는 장난감에 락스를 사용하면 치명적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직접 살균수를 만들어 일일이 손으로 다 닦습니다. 에어콘 살균제로 알려진 피톤치드는 사람에게 유해합니다. 조심해야합니다. 화학약품을 아무리 사용해도 냄새를 못 잡는 부분들은 공부를 많이 했죠.” 김 대표가 자체 발명한 이색적인 기술도 있다. 고가의 매트리스는 다시 사면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건식, 습식 등 자체개발한 진동흡입력으로 진드기를 제거하고 이물질을 제거한다. 건조기 역시 자체에서 나오는 먼지를 김 대표가 개발한 특수흡입을 통해 빨아들여 손상을 줄인다. 특히 욕조는 교체비용이 만만찮아 금이 간 부분을 수리를 통해 원상복구를 해준다. “비둘기 퇴치는 비둘기의 배설물을 제거하고 출입을 금지하는 방향으로 시공을 합니다. 자신있는 분야는 이불청소입니다. 21kg 드럼세탁기에 이불 두 세채를 돌리면 세탁기가 금방 고장납니다. 고객님들께서 잘 모르시고 구매를 하세요. 이불의 얇은 천에 있는 미세먼지를 빨아들이는 자체 흡입시스템을 개발해 천을 보호하고 위생은 살렸습니다.” 무일푼으로 시작한 회사가 3년 만에 전국에 19개 지점을 냈다. 아는 동생들에게 기술을 가르쳐 주며 지점이 한 두 개씩 늘어났다. 기술을 배우고 싶지만 경제적 부담이 앞서는 사람들을 배려해 지점료를 받지 않는다. 교육비용도 무료다. “열심히 일하는 친구들의 보호를 위해 계약서를 꼼꼼하게 만들어 사기와 불이익에서 보호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열심히 하는 친구들과 함께 가는 방법을 궁리합니다. 기술을 배우기 위해 서울에서도 오십니다(웃음).” 김기철 대표는 어머니를 향한 사랑의 시를 쓴 시인이기도 하다. 그는 삶이 쓰게 느껴질 때면 시를 썼다. “글은 고등학교 때 쓰기 시작했습니다. 무심결에 글 한번 써봐야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을 때 인터넷을 통해 부산시문화협회 안태봉 회장님을 찾아가 무작정 가르쳐달라고 했습니다. 부산사투리사전을 처음 만드신 분인데 처음에는 거절하시다가 비 오는 날 2~3번 찾아가니 가르쳐 주셨습니다. 2005년 선생님께서 등단제의를 하셨죠. 그래서 시 ‘어머니’로 등단하게 됐습니다. 요즘도 시를 간간히 씁니다. 책도 출판하고 싶어요.” 그에게 행복을 느끼게 하는 원동력은 사람이다. “코웨이기사를 할 때부터 연락해주시는 고객님이 있습니다. 그럴 때 참 행복합니다. 고객의 만족을 위해 끊임 없이 공부하며 새로운 것을 개발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고객님들께 멤버십을 만들어 가격적인 부분에서 혜택을 드리려 노력합니다. 꿈이 있다면 청소대학교의 교수가 되고 싶어요. 단순히 쓸고 닦는 문제가 아니라 전문적으로 일할 인재를 육성하고 싶습니다.” 청소에는 우리가 놓지 못한 것을 버리는 힘이 있다. 스스로를 채우려면 버리는 힘이 필요하다. 마음이 불편하면 그 흔적이 여기저기 드러난다. 더러운 것을 계속 가지고 있으면 어떤 것을 더해도 더러울 수밖에 없다. 반대로 스스로 회복하려면 제일 먼저 청결해지려고 노력한다. 구석구석 공간을 쓸고 닦으면 에너지가 생긴다. 기분이 좋다. 깨끗해지고 잘 정리된 기분 좋은 공간을 선물하는 것이 김기철 대표가 하는 일이다. 코로나가 지나가는 그 어느 날 김기철 대표의 열정적인 마음을 전달한다 [1092] 카페 _ cafe.naver.com/homenbabyabycrin 블로그 _ blog.naver.com/kkc123k 카카오톡플러스친구 _ JiAnj 010-9863-7778
    • 라이프
    2020-09-22
  • 최성용 블루망고풀빌라&리조트 대표
    알로하! 해외여행을 못가 경비를 아낀 만큼 더 품격 있는 휴양을 즐기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휴양지가 있다. 코로나 청정지역 여수에서 동남아의 상징 인피니티 풀로 주목 받고 있는 블루망고리조트가 바로 그 주인공. 언택트시대, 개인의 공간에서 품격 있는 휴양지를 위해 자체 위생관리팀부터 수준 높은 서비스, 여수바다의 이국적인 오션 뷰까지 국내 5성급 호텔 부럽지 않은 호캉스로 휴양객들에게 호평 받고 있다. 부동의 휴양지 여수에서 블루망고 풀빌라&리조트 최성용 대표를 마주했다. _허유림 기자 여수의 남쪽에 위치한 돌산은 남해바다를 볼 수 있는 섬이다. 지역민들은 경상도와 전라도를 함께 느낄 수 있는 곳이라 했다. 남해가 보이는 여수 앞바다를 원 없이 즐길 수 있는 여수 돌산에서 블루망고풀빌라&리조트(이하 블루망고)를 찾았다. 출발한지 2달이지만 블루망고는 6월 초부터 성수기를 이뤘다. 65개의 객실은 만실을 이뤘고, 인포메이션 직원들은 분주했다. 최성용 대표는 서울에서 16년 정도 직장생활을 했다. 여수가 고향이라 여수바다가 풍기는 관광의 매력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언젠가는 여수의 매력을 담은 이야기를 사업적으로 하고 싶었고 블루망고풀빌라&리조트로 꿈을 현실화했다. “국내에도 해외 부럽지 않은 휴양리조트를 만들 수 없을까 고민했고 8년 전부터 관광업계에서 관련사업을 시작했습니다. 2년 전부터 블루망고 풀빌라&리조트 시공에 참여하며 본격적인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블루망고는 여수바다의 청량함과 동남아 열대과일의 상징 망고를 합쳐 지었습니다. 여수바다의 매력을 담은 초대형 인피니티풀과 야자수 나무가 곳곳에 배치되어 있어 동남아의 분위기를 즐길 수 있어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시죠(웃음)” 최 대표는 어떤 고객들이 와도 편안하고 독립적인 공간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대해 고민했다. 블루망고의 전체 설계 및 디자인에 직접 참여하여 여수의 자랑과 국내 리조트의 매력을 블루망고에 쏟았다. 블루망고는 U자형구조다. 상공에서 보면 빌라가 겹겹이 겹쳐 V형태로 보이기도 한다. 프론트를 중심으로 빌라와 리조트가 U자형으로 둘러 쌓여있다. U자형 구조는 전 객실에서 떠오르는 일출과 오션뷰를 동시에 감상할 수 있다. 동남아의 매력을 한껏 담은 블루망고의 최대 매력은 국내 최대 규모 2단 인피니티풀이다. 대규모 풀장의 한쪽에는 아이들을 위한 맞춤형 풀장이 따로 마련되어있다. 사계절이 이용 가능한 온수의 물놀이로 아이들은 한껏 들떠 있었고 부모들은 한쪽에 마련된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아이들을 바라봤다. 청춘들은 하늘을 나는 듯 물위를 떠다니며 여수의 빼어난 자연경관을 마음에 저장하고 사진으로 남겼다. 최 대표의 감각이었다. “풀장에는 사계절 내도록 따뜻한 수영을 위해 36.5도의 미온수를 사용합니다. 풀장아래에 미온수 시스템이 가동되어 24시간 따뜻한 물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자녀를 가진 가족단위의 고객들은 특히 더 미온수를 많이 찾죠. 미온수관리실은 전문 인력이 수시로 관리합니다. 20-30대 들은 몸의 순환이나 부담스럽지 않은 물놀이를 위해 미온수를 이용합니다. 밤에도 낭만이 있는 수영장을 위해 수영장 외벽에 밝은 조명등을 설치하여 마음 놓고 놀 수 있게 많은 신경을 썼습니다(웃음). 이 공간에서 많은 분들이 추억을 만들죠” 블루망고에 머물게 하는 또 다른 이유는 자체 위생·방역 체계시스템이다. 블루망고는 재예약이 어려워 연박률도 높다. 어려운 시국 블루망고에서 오래 머물고 싶은 이유는 무엇일까. 입소문이 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무엇일까. 위생방역체계를 꼼꼼하게 컨트롤 하는 최 대표다. “4월 초 코로나로 걱정과 우려로 시작했는데 그만큼 더 탄탄하게 준비한다고 생각하고 출발했어요. 제일 중요한 것은 고객님의 안전입니다. 위생·안전 분야에서 단 한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는 곳이 되고 싶습니다. 위험한 시국이니 입실 시 모든 투숙객의 발열체크 및 손 소독을 실시하고 있고 병원에서 실시할만한 방역체계를 진행하여 혹시 모를 작은 위험마저도 차단합니다. 산과 바다가 인접한 곳이라 벌레가 많습니다. 업체에 의존하기보다 별도의 관리팀이 주기적으로 자체 방역을 실시하고 있으며 주와 월 단위로 전문 업체를 한번 더 이용합니다. 퇴실 후 객실 정비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하우스 키핑 부서에서 객실 인스펙션을 실시해 고객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특히 문(門)에서 바이러스 감염이 많이 되기 때문에 20명의 룸메이드가 문청소를 자주합니다. 풀장은 2틀에 한 번씩 물청소를 합니다. 물이 맑다보니 햇빛이 비치면 각질과 녹조가 그대로 노출되기 때문에 주·야간으로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평소에는 양복보다는 주로 작업복을 입고 다니며 고장 난 곳을 수리하거나 건물관리를 하고 있습니다(웃음). 시설관리는 중요한 부분입니다.” 최 대표는 누구라도 머물 수 있고 반할 수 있는 공간을 위해 노력했다. 특히 가장 편안한 숙박을 위해 ‘매트리스’에 집중했다. 타지에서 자는 고객들의 잠자리가 불편하지 않도록 체형대로 모양을 잡아주는 매트리스를 공수했다. 딱딱하지 않은 침대와 아이들을 배려한 부엌과 침대의 동선 구조, 넉넉한 수건과 넉넉한 일회용품은 최 대표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공기청정기와 정수기는 다른 리조트에서 볼 수 없어 내부 퀄리티를 높였다. 고객들은 품격높은 물품과 서비스에 감동 받았다. 집으로 돌아가면 그 제품들을 기억하고 구매하는 고객들도 생겨났다. 블루망고를 재방문한 고객들이 호평하는 가장 큰 이유는 직원들의 호의와 친절이었다. 블루망고는 객실관리팀, 고객관리팀, 시설관리팀 등 업무를 세분화하여 전문적 고객응대를 하고 있다. 체계적인 시스템도 중요하지만 블루망고에 도착하면 직원들이 나와 친절하게 길 안내를 해 준다. 고객들의 짐을 들어주며 숙소까지 유기적으로 소통한다. 진심을 다해 고객과 소통하려는 모습에서 고객들은 마음이 열었다. 최 대표는 직원들의 행복함이 고객들의 만족으로 나온다고 말했다. “전문적으로 업계에서 경험과 실력이 있는 분들을 많이 모셔왔고 즐거운 직장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안전교육, 소방교육, 심폐소생술 등 기본적인 교육은 받습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직원들의 복지입니다. 직원들에게 먹는 것 아끼지 말라고 얘기합니다(웃음). 고객들처럼 대우받아야 즐거운 직장이 되죠. 유기적인 소통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회식도 한 달에 한 번씩 하려고 노력중입니다. 풋살 경기도 자체적으로 진행해 단합을 위해 노력합니다. 서비스직이다 보니 실수에 대해 엄격합니다만 노력하는 직원들이 예쁘지요(웃음) 직원들의 행복이 곧 고객만족으로 이어지더라구요” 기자가 본 블루망고는 최대 규모의 명맥과 고객들의 호캉스를 위해 최 대표와 직원들의 노력이 더 돋보이는 공간이었다. 최 대표와 직원들은 블루망고에서 보낸 휴가가 업무와 일상에 지친 고객들에게 최고의 치유시간이길 바랬고, 자녀와 함께 추억을 쌓길 공간이길 바랬고, 연인들은 달콤한 사랑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길 한마음으로 바랬다. 어떤 다른 휴양지보다 최고가 되고 싶은 마음으로 일을 하는 사람들이었다. 그 마음과 시간이 고스란히 블루망고와 직원들에게서 드러났다. 최 대표가 블루망고를 통해 꿈꾸는 미래가 궁금했다. “좋은 고객들을 만나면 저도 좋은 기운을 받아갑니다. 외부고객도 중요하고 내부고객(직원)들 도 중요합니다. 내부적으로는 이 직원들과 함께 여수를 넘어 국내 대표 휴양지 리조트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직원들과 함께 가는 환경을 만들어 퇴사율 및 이직율이 전혀 없는 회사가 되고 싶습니다. 외부적으로는 저도 자녀가 있는 아버지다 보니 딸들과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공간이 절실합니다. 별도의 풀빌라 객실확장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좋은 음식, 좋은 장소에서 블루망고만의 차별화된 브랜드로 여수를 넘어 전국적으로 종합 힐링테마파크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자신을 자신답게 마주할 수 있는 공간 여수 블루망고풀빌라다.” [1098]
    • 라이프
    2020-08-10
  • 출산 전 후 6개월이 평생 몸을 좌우한다! 
엄마가 될 모든 사람들을 위한 메시지
    아이는 벅차도록 사랑스럽다. 낳기 전 보다 몇 백 배로 행복해서 무엇과도 바꿀 수 없지만 임신부터 출산까지 아픔과 고독과 절망과 힘듦으로 무너졌던 나날을 떠올리면 금세 서글퍼진다. 임신은 일생 큰일이다. 내 몸과 마음이 변하는 전환점이다. 엄마가 된 이들이 건강한 몸과 건강한 정신을 되찾기 위해 전문적인 방문마사지를 찾고 있다. 우먼홈케어는 자체 제작 장비와 전문적인 여성마사지를 통해 산모의 회복을 도와주는 산전 산후 마사지 출장 서비스 전문 업체다. 5년 전 고잉홈케어로 마사지 사업을 시작했던 황 대표는 2년 전 우먼홈케어로 임산부를 위한 방문출장 마사지 사업을 새롭게 시작했다. 전화, 인터넷, 앱으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과 뛰어난 가성비로 전국에서 많은 임산부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 부산 동래에서 임산부를 위한 마사지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황문준 대표를 만났다. _허유림 기자 우먼홈케어 부산 동래점 교육센터 출산 전에는 태몽부터 입덧, 가려먹어야 하는 음식 등 신경 쓸게 많다. 예정일이 다가오면 출산에 대한 두려움부터 산후 우울증까지……. 엄마가 되는 과정은 생각보다 길고 어렵다. 황문준 대표는 2년 전 이런 엄마를 위한 방문출장 마사지 케어를 시작했다. “임산부가 무거운 몸을 이끌고 관리를 받기 위해 마사지샵까지 가는 걸 보게 됐습니다. 참 힘들어 보였죠. 출산 후에는 보통 산후조리원에서 마사지를 받게 되는데, 높은 임대료로 인해 비용이 고가였습니다. 산모님들은 시기에 맞는 마사지가 필요한데 합리적인 요금으로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 사업화를 시작하게 됐죠.” 마사지는 오래 전부터 건강관리를 위해서 발달했다. 중국의 중의학은 경혈, 경락마사지로 유명하다. 마사지는 혈관을 지압해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을 풀어주어 쌓인 노폐물을 제거해 몸의 순환을 돕는 작용이다. “마사지는 사실 모든 사람들에게 필요합니다. 최근엔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도 인기구요. 가족과 친구와 함께 와서 많이 이용합니다. 오랜 시간 앉아있어야 하는 학생과 직장인들도 많이 찾습니다. 몸의 피로와 뭉친 근육들을 풀어주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하루 또는 일주일을 살아가는 힘을 줍니다. 과거에 비해 부정적인 인식이 많이 개선됐죠.” 임산부를 위한 자제제작 임산부 오일 임산부를 위한 천연비누 황 대표는 산모의 다양한 감정을 깊게 들여다봤다. 불규칙한 호르몬으로 예민해진 산모의 눈높이에서 감정과 상태를 이해하려 노력했다. 때로는 남편의 입장에서, 아들의 입장에서 가장 필요한 산모의 Needs&Wants를 고민했다. 황 대표는 오감에 집중했다. “시각적으로 가장 편안한 공간에서 산모님들의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려 합니다. 산모님들마다 케어할 부분과 필요한 부분이 다르기 때문에 장비 사용을 일절하지 않고 수기를 통해 꼼꼼하게 맞춤형으로 진행을 하고 있고, 블루투스를 들고 다니면서 청각적으로 힐링에 도움을 주는 선곡합니다. 산모의 상태와 산전후의 기간에 따른 맞춤치료가 필요하기 때문에 자체 제작한 임산부 전용오일을 통해 주기별로 관리를 하고 있고 마무리 단계에는 애프터 티를 제공해 미각적으로 만족을 시켜드립니다(웃음). 그래서 음악공부도 하고 차(茶)공부도합니다.” 우먼홈케어는 마사지의 가장 기본이 되는 매트리스를 자체 제작했다. 황 대표는 발로 뛰어 다양한 재질의 매트리스를 연구하며 산모들에게 가장 편안한 매트리스를 고안했다. 출장을 다니는 마사지 선생님들의 컨디션을 고려해 매트리스를 경량화 시켰다. 마사지 선생님의 체력소모를 생각한 그의 배려였다. 블루투스의 선곡도 아무 곡이나 할 수 없다는 황 대표. 그의 오랜 고민의 흔적들이 우먼홈케어 사무실 곳곳에 묻어났다. “빠르고 건강한 힐링과 아름다운 회복을 동시에 드리려고 노력합니다. 기술보다 더 중요한 것은 교감입니다. 아무래도 호르몬의 불규칙한 분비로 다양한 감정을 경험하는 산모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공감이었습니다. 출산경험이 있는 마사지 선생님을 채용해 출산과정에서의 고민과 힘든 점을 함께 공감하고 교감하는 과정을 교육합니다. 산모님들의 엄마가 되어가는 과정을 함께 하려고 합니다. 첫아이를 출산한 산모님들도 있고, 둘째를 출산한 산모님들도 있지요. 이렇게 다양한 상황에 처한 산모님들의 어려움을 함께 이해하고 풀어나가고 싶어요." 우먼홈케어의 로고에서 산모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느껴졌다. 고민하고 발전하려는 그의 노력이 보였다. 황 대표에게 미래를 물었다. “실버마사지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래서 마사지 전문가 양성을 통해 실버마사지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고 싶어요. 복지부분에서도 신경을 쓰려고 노력합니다. 전국으로 경영을 하다 보니 전국에 계신 마사지선생님의 관리를 위해 직원관리체계프로그램을 도입하려고 합니다. 관리를 통해서 더 나은 복지를 제공하고 싶습니다,” 정상을 향해 길을 개척하는 사람. 우먼홈케어 황문준 대표다. 임산부오일 리뉴얼을 위한 기획회의 [1093]
    • 라이프
    2020-07-09

포토뉴스 검색결과

  • 칠천도 섬마을 소년의 ‘배움’과 ‘도전’ 삼성생명 샐러리맨, 생명보험의 가치를 전하다!
    인간은 출발역이라는 ‘탄생’부터 종착역이라는 ‘죽음’에 대한 논제를 항상 지니고 산다. 개개인마다 생활의 필수품이자 인생의 안전핀 역할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보험’. 그 중 남겨진 사람들에게 정신적, 경제적인 고통을 덜어주고 제자리를 찾게 해 남은 인생을 잘 살아가기 위한 도움을 주는 보험이 ‘생명보험’이다. 대한민국 최고의 생명 보험의 중심 삼성생명. 삼성생명의 관리자로 시작해 보험법인 대표로 우뚝 선 뉴라이프법인 김종삼 대표, 매일 뉴라이프 가족들을 위해 가장 행복한 오늘을 고민하는 김 대표를 부산 연제구 뉴라이프법인 사무실에서 마주했다. _허유림 기자 ‘섬마을 소년에서’ 대기업 샐러리맨까지 김종삼 대표는 전형적인 바다 사나이다. 김 대표는 거제도에서 뱃길로 한참을 가야하는 섬 속의 섬 칠천도에서 태어났다. 거제에서 학창시절을 보냈고 마산에서 대학을 마쳤다. 성장하면서 환경은 열악했고 체격은 연약했지만 ‘인생은 도전이다!’의 기질로 육지 생활을 시작했고 이 후 학군장교로 전역 후 84년 삼성생명 보험회사에 첫 발을 내딛었다. 지점장과 단장을 거치며 영업 관리자로서의 역할수행과 성과를 도출했다. 삼성생명 연수원에서 오랫동안 몸담으며 교육전도사의 역할에도 긍지를 가지고 살아왔다. ‘생명보험’의 가치를 교육하다 84년, 그의 첫 근무지는 삼성생명 경주연수원이었다. 삼성생명의 모든 임직원들이 생명보험의 가치와 사명을 제대로 이해하고 업무에 대한 자부심으로 열심히 일할 수 있는 긍지를 심어주는 것. 교사자격증을 갖고 있던 그에게 첫 교육의 임무가 주어졌다. 직장생활의 절반을 기업교육에 몸담으며 현 삼성생명의 교육시스템 체계화를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일본 지역전문가의 경험과 미국에 있는 플로리다 주립대학의 교육공학연수를 통해 최상의 교육시스템에 대해 연구했다. 영어와 일어도 습득해야 했다. 주간에는 일을 하며 야간에는 언어를 공부했다. 24시간 중 2~3시간 쪽잠을 자며 삼성생명의 현재 교육시스템을 완성하는데 일익을 담당했다. 그리고 그동안 보고 배웠던 선진 외국사들의 노하우를 임직원 교육을 통하여 전파하고 자신의 일에 대한 가치를 완성했다. 종합보험법인, 뉴라이프법인 대표로 2007년 명예퇴직을 앞두고 김 대표는 고민에 쌓였다. 그동안의 경험으로 교육 사업을 해볼까, 선배들의 도움으로 다른 보험사에서 새 출발을 할까, 새로운 직장생활을 다시 시작할까, 그리고 다가오는 노후에 대한 고민까지. 가장 친한 친구 무학 그룹 최재호 회장에게 조언을 구했다. ‘네가 남들보다 가장 많이 아는 것은 보험이다. 네가 제일 자신 있는 일을 해라!’라는 한마디에 2007년 12월 뉴라이프법인을 시작하게 됐다. 전국에서 제일 우수한 법인 3곳을 벤치마킹해 현재의 시스템을 구축했다. 20명의 직원으로 출발한 뉴라이프법인은 현재는 13년 만에 70명으로 늘어났다. 10년 만에 탄탄한 성장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그가 보험영업을 통해 쌓아온 영업기술과 인적네트워크를 잘 활용한 그의 탁월한 감각 덕이다. 현재는 삼성생명 전속법인 종합보험대리점으로 삼성생명 보험과 손해보험 6개사, 삼성카드 등을 취급하며 삼성생명 300여개의 전속법인 중 매출 상위권을 통해 그 저력을 증명하고 있다. “매년 새로운 영업직원을 영입하는 것이 제일 어렵고 힘든 일입니다. 보험은 인지(人紙)산업인 만큼 사람에 대한 투자와 지원만큼은 아끼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금 보험시장은 고객에 대한 토탈 마케팅을 추구하는 GA가 대세를 이루고 있는 상황이라, 삼성생명에 속해 있는 삼성생명 전환법인은 여건이 매우 좋지 못합니다. 주어진 환경을 탓하기보다 일일 목표 달성을 위해 우리 뉴라이프 가족들에게 말하고 글로 쓰고 제스처로 표현합니다. 저는 뉴라이프 가족들과 주 5회 이상은 함께 식사를 하며 낮은 마음으로 강조합니다. 그리고 늘 기도하고 항상 도전합니다. 그로 인해 생각지도 않았던 영업직원들이 소득을 올리고 성장하는 모습을 볼 때 자긍심과 보람을 느낍니다. 그 때 가장 행복하죠(웃음).” 평생 함께 일할 수 있습니까? 2007년 뉴라이프법인을 시작하며 그는 사람의 중요성을 철칙으로 삼았다. 경쟁이 치열한 보험업계 내에서 자신의 조직을 지키기 위해서는 직원들에 대한 진정성 있는 정성과 애정이 꼭 필요하다. 그는 훌륭한 인재양성을 위해 늘 고민한다. 좋은 인재 발굴을 위해 지속적으로 그 역량을 아끼지 않았던 김 대표의 과감한 투자와 열정이 지금의 뉴라이프를 만들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성과보다는 모든 뉴라이프 가족들과 함께 오랫동안 근무하는 것이 그의 바람이다. 김 대표는 신입사원 면접 시 꼭 묻는 질문이 있다 “평생 함께 일할 수 있습니까?” “힘든 여건 속에서도 법인은 직원들의 도움과 하나 된 마음으로 제가 꿈꾸었던 모습이 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열심히 일하던 우수 영업사원 다섯 명이 일을 못하겠다고 하는 겁니다. 며칠 간 식음을 전폐하고, 잠도 설치며 설득하고 또 설득해도 한번 떠나기로 결정한 직원들을 붙잡기가 어려웠습니다. 사람에 대한 경쟁이 치열한 업종이다 보니 사람을 잃는 것이 마치 애지중지 하며 잘 키운 여식을 사위에게 도둑맞는 기분이었습니다. 스스로 반문도 많이 하고 반성도 많이 했습니다. 그래도 저를 믿고 의지하며 따라오는 더 많은 뉴라이프 가족들을 생각하며 더욱 이를 깨물었고 다시 조직을 키우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죠.” 100명이 100년 가는 세계 최고 초일류 법인으로 직업의식과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로 평생직장의 개념이 사라지고 있다. N잡의 시대, 워킹맘에게 평생직장은 간절한 일이다. 뉴라이프의 직원들은 대부분 40~70대 여성들인데 최장기 근무직원의 나이는 78세다. 그녀는 30년 근무한 베테랑 직원이었고 체력이 되는 한 일을 계속하고 싶다고 전했다. 대내외적인 악재에도 불구하고 뉴라이프 사무실에는 활기가 가득했다. 책상 위에는 업무관련 서류들이 즐비했고 탁 트인 사무실 내에서 그룹으로 나뉘어 다과를 즐겼다. 회의를 통해 다양한 공간에서 많은 우수사례를 공유했고 뉴라이프의 직원들은 김 대표의 사랑 아래 꿈을 키웠다. “입구에 조경이 가득합니다. 계절마다 화분의 꽃에서 변화가 나타납니다. 이 작은 변화에서 직원들의 생기가 바뀌는 것을 봅니다. 다음에는 어떤 꽃들로 꾸밀까하는 궁금증도 생깁니다. 직원들은 제가 슈퍼맨인줄 압니다. 직원들의 경조사나 힘들고 어려울 때 나서서 도와주다 보니…. 집사람이 아픈 것 보다 직원들이 아픈 게 더 속상합니다(웃음). 아직 부족하지만 직원들에게 든든한 대표가 되고 싶어요. 좋은 시스템과 좋은 문화, 좋은 환경 속에서 업무에 몰두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제 사명이고 제 과업입니다. 저는 매일 아침 출근하자마자 FC들의 건강과 발전을 위해 기도합니다. 열심히 일하는 FC들을 보며 제가 가장 행복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웃음)” 인터뷰를 시작할 때 기자의 자리에 책이 두 권 놓여있었다. ⌜언컨택트⌟, ⌜김미경의 리부트⌟. 그는 기자를 위해 책을 두 권 선물했다. 미래에 대한 질문이었다. 컨택트를 피할 수 없는 보험영업. 어떻게 미래를 준비하고 있을까. “대면이 어렵지만 그럴수록 고객님들에게 세심한 배려가 필요합니다. AI의 발달, 빅 데이터의 활용 등으로 대면하지 않아도 상황을 알 수 있는 시대가 도래 했습니다. 아침에 문자로 안부를 묻고 세세한 진행 상황들을 카메라로 찍어 소통합니다. 어려운 시기다 보니 언택트이벤트를 통해 필요한 생필품들을 보내드리고 있고 FC들과는 공간을 초월해 보고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는 스스로를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라 소개 했다. 그도 그럴 것이 보험영업에 종사하며 ‘도전’하나로 36년을 지켜온 내공의 에너지가 가히 대단했다. 시대에 최선을 다하기 위해, 배우기 위해 노력한다. “36년간 열정과 도전으로 일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배움에 대한 열정이었습니다. 누구든 잘하는 사람이 있으면 찾아가서 밤낮없이 배울 자신 있습니다. 회사원일 때는 잠도 안자고 일했고 영업할 때는 밤과 새벽을 구분하지 않고 뛰었습니다. 지금은 주말에도 사무실에 나갑니다. 일을 하며 희열을 느끼는 사람입니다. 직원들에게도 고객들에게 늘 배우는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고맙습니다” 살아있는 에너지를 전하는 사람 김종삼 대표다. •1982년 ROTC 20기 임관 •1984년 삼성그룹 입사 •1990~1년 삼성생명 지점장 관리자 대상 •1993년 미국 플로리다 주립대학 수료과정 •1994년 삼성그룹 논문대상 수상 •1996~7년 일본지역 전문가 파견 •2000~2년 삼성생명 연수원 부장(교육경력12년) •2003년 삼성생명 지역단장 대상 수상 •2003~7년 부산, 서울지역단장 •2008년~ 뉴라이프법인 대표 •2010~13년 최우수법인 수상 •2016~19년 보험사 선정 Best GA [1103]
    • 경제
    2020-10-26
  • 이애숙 꿈문화사회활동가 / 옹달샘 결혼정보회사 대표
    ‘표현한다는 것’은 인간이 가진 지능적인 영역이자고유의 영역인 동시에 기계가 따라 올 수 없는 ‘신의 재능’이다. 우리는 외로움을 달래는 수단으로 늘 표현을 해왔다. 한국사회는 표현에 서툴다. 한 많은 역사 때문일까, 각박한 문화 때문일까. 50~60대 중심세대들은 위로는 부모세대를 섬겨야하고 아래로는 자식들을 감싸야하는 책임감, 청년들은 중심세대의 눈치에 암묵적인 노코멘트의 태도를 취한다. 오랫동안 마산바다의 터를 지키며 다양한 세대들과 교류해 온 이애숙 대표를 만났다. _허유림 기자 “스물 여섯, 스물 여덟 두 딸을 둔 엄마 이애숙입니다. 아이를 잘 키우고 싶어 교육사업을 하기 시작했죠. 세상이 정한 기준에 맞춰 관심과 사랑을 쏟으며 온 열정을 다 했는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 저는 욕심 많은 잔소리쟁이 엄마가 되어 있었습니다. 잔소리를 안하기 위해 서로 말을 안 해보기도 하고…. 무언의 침묵이 잔소리를 하는 것도 안하는 것도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제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하나에 대한 의문이 들었습니다.” 꼼꼼하고 원칙주의자인 그녀는 회계사무소, 보험영업, 의류사업을 통해 잘나가는 커리어우먼이었지만 좋은 엄마는 아니었다. 아이들과의 갈등에서 청년세대와 부모세대들의 소통이 필요함을 절실하게 느낀 이애숙 대표는 50+인생을 통해 청년들과 중심세대가 소통하는 문화를 통해 사회에 선순환을 일으키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20~30대 청년 세대들은 50~60대 중심세대와의 대화가 얼마나 편할까. 50~60대들은 청년세대의 생각을 얼마나 받아들일 수 있을까. 이애숙 대표의 +, -, ×, ÷ 인생사칙연산 “50~60대들은 위로는 부모에게 순종하고 아래로는 자녀들을 수용하는 섬김의 세대입니다. 시대적으로 중간에 있는 샌드위치 세대지요. 가정, 직장내 갈등들은 잘 참지만 표현이 서툰 세대기도 하죠. 외면은 행복해 보일지 몰라도 내면은 모두들 외롭습니다. 50~60대의 경험을 공유하고 나누기 위해 50+인생학교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이주영의원님의 축사로 늦저녁버스킹을 진행했고 앞으로는 건강, 돈, 사랑의 주제로 다양한 기획들을 할 계획입니다. 50+의 건강한 문화 형성 속 수익창출을 통해 청년들에게 꿈 문화를 보급하는 것이 숨은 목적입니다.(웃음)” 대부분 돈을 버는 일에 우리의 삶이 집중되어 있다. 이 삶속에는 꿈은 없다. 돈을 쓰고, 늘리고, 나누는 일을 계획하고 실천하면 그것이 바로 꿈이다. 이 대표의 꿈은 월100만원을 기부 할 수 있는 사회적기업모델을 만드는 것이다. 그래서 이 모델 10개 정도 만들어 월 천 만원의 자금으로 꿈 문화사업을 하고 싶다. “꿈은 목표가 아니라 방향입니다. 꿈은 성공이 아니라 성장입니다. 꿈은 무엇이 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사느냐는 것입니다. 그래서 꿈은 삶의 방향을 설정해 성장하는 과정입니다. 이 과정이 자신의 삶입니다. 꿈은 방향이고 성장이며 과정입니다.” 꿈이 없으면 세상이 혼란스럽고 삶이 혼돈스럽다. 마치 우주 미아와 같다. 죽으면 ‘돌아가신다’라는 표현은 우리가 삶의 과정을 잘 보내고 죽을 때 본연의 자리로 잘 돌아간다는 뜻이다. 삶의 관점을 죽음에 놓고 보면 참으로 숙연해진다. “우리 50+들이 즐겁게 놀며 세상의 방향을 좀 바꿔 보면 어떨까요? 함께할 사람 붙어라 외칩니다!” 당신의 꿈을 응원합니다! 꿈이 있어 행복하다는 그녀. 그녀에게 미래를 물었다. “요즘 20대들이 트로트를 불러 어른들이 많은 위로 받고 있어요, 우리 세대들도 청년들에게 거꾸로 꿈과 희망이 있는 발라드를 불러주고 싶어요. 그래서 밴드도 구성하고 책도 써보고 싶습니다. 고민을 공유했을 때 험담하고 비난 받는 문화가 아닌 격려하고 응원받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그녀의 꿈을 주간인물이 응원한다. [1101]
    • 문화
    2020-09-25
  • 전문클린기술로 양산 도시재생을 꿈꾸다, 친환경전문기업으로 도약 준비
    (주)금강산업개발은 까다로운 석면해체를 주 기술로 터널, 지하차도, 가드레일 등 도로구조물관리와 규모 있는 빌딩 크리닝 분야, 터널 청소까지 우리가 쉽게 지나칠 수 있는 곳들의 위생과 환경을 책임지고 있는 곳이다. 업력 10년의 내공을 자랑하는 구조물 철거전문회사이기도 하다. 다년간 쌓아온 최고의 기술과 장비로 친환경 도시재생문화를 선도하고 있는 (주)금강산업개발의 이일선 대표를 만났다. _허유림 기자 양산 상북면 골목을 따라 들어가니 단정한 회사 전경이 나온다. 업계 내에서 인정받으며 석면해체와 건축물 관리에서 소문난 (주)금강산업개발의 저력은 이일선 대표의 긍정의 힘에서 나온다. 체력적으로 힘든 업계에서 그를 살아가게 하는 원동력이다. 이 대표의 고향은 경남 양산이다. 외식업에 몸담았지만 96년, IMF로 어려워진 경기에 파산신청을 하게 되며 다시 처음으로 되돌아갔다. 앞이 보이지 않는 미래에 답답했지만 그는 친구를 찾아가 300만원을 빌려 트럭을 사서는 재기를 꿈꿨다. “개인적으로는 신용이 회복이 됐고 고철 값이 어마어마하게 폭등하며 고철사업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고철을 판매하면서 기업이나 식당에 들어가서 웃으면서 인사하니 좋게 봐주셨는지 한번 더 기억해주시더라구요. 그렇게 조금씩 돈을 모아 냉장고, 전자제품 등 고철 영역들을 넓혔고 찾아주시는 분들도 많아 회생의 용기를 얻게 됐습니다. 회생 후 더 열심히 살고 싶었고 빚을 갚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 때 발로 뛰었던 용기들이 지금의 사업을 일구는데 도움이 많이 됐죠” “고철사업을 하며 자연스럽게 철거에도 관심이 생겼습니다. 고철시장이 하락추세고 주변의 조언을 받아 처음에는 조그만한 규모로 법인을 시작했습니다. 지금 사무실이 반 평이 안 되었죠. 업계 내 에서도 후발주자였습니다. 차근차근 기술과 장비를 갖춰야겠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고철시장의 하락세를 감지한 이 대표는 사업영역을 지금 업장으로 전환했다. 주 종목은 석면이 함유된 설비 및 건축물을 해체하는 작업이다. 그 외도 건축물철거, 터널, 지하차도, 가드레일 등 도로구조물 등을 세척하고 도로, 고가도로 세척 등 깨끗한 도시를 위한 도로 구조물 관리, 규모가 큰 빌딩 등을 청소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지하도내 퇴적된 흙을 자체기술로 청소할 수 있는 준설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석면은 시멘트를 물에 이겨서 틀에 부어 만든 인조 슬레이트인데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1급 발암물질로 인체건강에 해롭다. 따라서 구체적인 석면해체/제거 계획을 세워 안전조치를 취한 후 해체된 잔해까지 깨끗한 마무리가 필요하다. 리모델링부터 건축물 철거까지 전문적인 기술이 필요해 고용노동부에 정식등록업체만 작업이 가능하다. 괄목할만한 기술은 터널청소다. 터널에 들어서면 매연과 미세먼지에 목이 막힌다. 터널의 벽이 더러워지는 주요인은 매연과 미세먼지인데 터널이 길고, 시간이 많이 걸리면 청소하기가 쉽지 않다. 미세먼지와 매연을 그대로 마실 수밖에 없어 인체에는 치명적이다. 특히 브러쉬 터널 청소차는 2m높이의 미세모와 고압세척기를 탑재한 터널, 지하차도 전문 청소장비로 디테일함이 특징이다. 매연과 미세 먼지로 더러워진 양사이드의 다양한 타일들을 구석구석 씻어낸다. 국내에서 5개 업체만 보유해 희소성이 크다. “터널 구조에 따라 시간이 많이 걸리다보니 며칠 씩 걸릴 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전용 장비를 통해 터널청소를 하려는 시도가 계속됐고 청소 사업 특성상 시중에 나와 있는 3~4억원 하는 전용 청소장비를 사기에는 부담이 됩니다. 최근에 브러쉬형 터널청소 장비가 개발되어 터널청소문화가 확산이 됐죠. 제작비용을 줄이고 기존 작업방식의 4배 이상의 속도와 성능으로 효율성이 커졌습니다. 사실 체력이 보통 소모되는 일이 아닙니다. 그래도 깨끗해진 터널을 보며 시민의 건강을 지킨다는 자부심에 뿌듯하죠(웃음)” 이 대표는 봉사활동단체에서 활동하며 꾸준히 지역민들을 위한 환원에 앞장서고 있다. 얼마 전에는 양산 하북면 특화사업 및 복지사각지대 발굴 등을 위한 후원금을 기탁하며 지역사랑을 실천했고 꾸준히 지역신문의 활성화를 통해 좋은 일들을 남모르게 해왔다. 그의 사무실에는 정치인들로 인정받은 봉사상패가 나열 되어 있다. 이 대표는 얼마 전 복지관에서 받은 케이크를 기자에게 보여줬다. “2015년 장애인 복지관 준공청소의 인연으로 장애인들을 위해 꾸준히 기부해왔습니다. 이번 여름에는 시원한 여름을 위해 삼계탕, 갈비탕 등의 건강식품을 기부했는데 보답으로 얼마 전 회사이름이 쓰인 케익을 보내주셨습니다. 감사하죠(웃음). 앞으로도 양산 시민들을 위해서 봉사하고 싶습니다.” 인터뷰 말미 이 대표에게 꿈을 물었더니 “친환경을 선도하는 기업이 되고 싶다”고 전한다. 그의 원동력은 가족이다. “아들이 환경공학을 전공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친환경선도를 위해 수(水)처리도 기술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시민들이 쾌적하고 안전한 도시를 위해서 일하고 싶고 양산에서 실력으로 인정받는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언제나 묵묵히 뒤를 지켜주는 가족들과 직원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1101]
    • 경제
    2020-09-25
  • “부산수제찜닭 질 좋은 밀키트로 승부한다” 메뉴의 단일화 아닌 다양한 메뉴 선보여
    코로나19는 밀키트시장의 확장을 부추겼다. ‘해먹는’ 음식의 시대에서 ‘꺼내먹는’ 시대로의 확장과 시·공간을 초월해 전국의 소비자들에게 판매영역을 넓힌 것이다. 이제는 방문하지 않아도 지역의 맛집을 ‘홈쿡’ 할 수 있다. 부산 별난수작요리팩토리를 방문했다. 홀에 앉은 손님 대신 한쪽에는 밀키트의 상징 스티로폼상자가 가득했고 진공포장기 소리가 매장을 울렸다. 발 빠른 찜닭밀키트 출시로 이미 온라인 소비자들에게 간편한 한 끼 식사로써 호평 받고 있는 별난수작요리팩토리(이하 별난요리) 강명성 대표를 만났다. _허유림 기자 10년 전 전남 영광에서 죽어가던 호프집을 살려낸 강 대표의 비법은 ‘정직함’과 ‘성실함’이었다. 당시 한 프랜차이즈의 호프집을 인수하게 됐는데 본사의 물류는 대형 식자재 마트에서 판매되는 기성품이었고 메뉴제조교육은 부실했다. 정직한 마음으로 사업을 일구고자 했던 그에게 다가온 현실은 상당한 충격이었다. “매일 마트를 왕복하며 비싸더라도 질 좋은 재료를 공급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단순 눈속임용 음식이 아니라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음식, 손님들의 입맛에 맞는 음식을 고민하게 됐죠. 그러다보니 수제요리를 시작하게 됐고 나중에는 모든 요리가 수제요리가 됐습니다. 닭요리를 그 때 많이 했죠. 꼭 우리가게여야만 하는 손님들에게 감사한 마음들을 서비스로 솔직하게 보여드렸더니 나중에는 입소문이 나 대기하는 손님들이 생기기 시작하더라구요(웃음).” 이 후 부산으로 와 치킨배달을 시작했다. 당시 아내의 배에는 첫 아이가 있었다. 한 배달앱에서 우수업소로 인정받을 정도로 호평을 받았지만 인체에 유해한 유증기 때문에 아내와 아이의 건강을 생각해 메뉴를 바꾸기로 결정했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손님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새로운 메뉴를 고안하기 시작했다. 그 때 강 대표의 손에서 수제 찜닭이 탄생했다. 별난수작요리의 시그니처메뉴는 안동찜닭과 마약찜닭이다. 기교없는 소스는 강 대표의 내공이 담긴 수제소스다. 사업초창기에 진공포장기를 사서 온라인 판매와 배달사업을 함께 준비했다. 온라인밀키트와 배송판매를 시작하며 오프라인매장에서 먹는 맛을 집에서도 맛 볼 수 있도록 고민했고 피드백을 통해 지역민에 맞는 찜닭에서 기호에 맞는 찜닭으로 밀키트의 판매방향을 바꿨다. 밀키트 구성에는 찜닭을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레시피가 동봉되는데 꼭 강 대표의 진심어리고 서툰 마음을 닮았다. 원칙주의자인 그의 꼼꼼함이 통한 것일까. 한 배달앱에서 두 달만에 400개 이상의 리뷰가 남겨지며 그 노력을 인정받기 시작했다. “한 산모고객님께서 아이와 먹기 위해 저녁식사로 찜닭을 주문하셨어요. 기본적으로 닭내장은 손질되어 나가는데 배송이 도착하니 닭 뼈로 인해 진공 포장지가 찢어져 신선도의 문제로 고객님께서 전화를 주셨더라구요. 진공 포장에 밀봉 포장을 한 번 더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 때부터 이중포장을 하게 됐습니다. 경제 불황에 코로나까지 어려운 시기 냉장고 내 다른 재료들을 활용하여 한 끼 식사로 푸짐하게 드시라고 소스를 넉넉하게 제공하고 있고 재료의 신선도를 위해 처음부터 진공 포장을 고집했습니다. 당면은 특히 불린 상태에서 진공포장 됩니다(웃음). 조리법으로도 맛이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계량컵이 없는 고객님들이나 정수물이 아닌 수돗물을 사용해 조리를 하는 고객님들도 있을 것 같아 물을 따로 추가하는 과정을 생략하고 더 간편한 조리를 위해 고심했죠. 저희가 고생을 해야 고객님들은 편해진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에 손님들의 피드백이 큰 힘이 됩니다.” 지난 1년은 온라인에 대해 공부하는 시간이었다. 온라인 몰에 입점하면 끝인 줄 알았는데 상세페이지를 제작해야하는 난관에 부딪혔다. 디자인 기술과 감각, 레이아웃, 배열 등을 배우며 어렵게 상세페이지를 제작했고, 현재는 유튜브로도 소통을 하기 위해 공부하고 있다. 강 대표를 이끄는 원동력에 대해 물었다. 그의 옆에는 사랑하는 아내와 두 아들이 있었다. “오랫동안 요식업을 운영한 제가 갑자기 온라인 판매를 시작한 이유가 있습니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 속 자영업을 하는 부모의 모습을 보며 제 아이들은 이 세상이 전부라는 생각을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조금 더 넓은 세상을 접하고 바라보는 시각을 가졌으면 좋겠고 세상은 넓고 할 일은 정말 많다는걸 알려주고 싶습니다. 그래서 제 자신부터 바꿔보고자 온라인 판매를 시작했고 공부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강 대표는 별난요리의 브랜드화를 꿈꾼다. 메뉴의 다양화를 통해 식품제조업에서 유통구조를 만드는 팩토리로서의 역할을 하고 싶다고. “늘 그래왔듯 정직하게 맛으로 승부하고 싶습니다. 얼마 전에는 냉면+석쇠불고기 조합의 메뉴를 출시했고 곧 보쌈메뉴도 준비 중입니다. 단일메뉴가 아닌 다양한 메뉴들을 맛볼 수 있는 유통망을 별난수작요리팩토리의 브랜드화를 통해 만나 볼 수 있도록 고민하고 있습니다. ‘왜’라는 고민을 늘 하는 제가 피곤하다고 할 수 있지만 아이들에게 뭐든 알려줄 수 있는 떳떳한 아버지가 되고 싶습니다. 믿고 찾아주시는 고객님들께 신뢰도 함께 판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형님과 형수님께도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합니다. 변화하고 발전하는 별난수작요리팩토리가 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1101]
    • 맛집탐방
    2020-09-25
  • 17년 생맥주의 자부심! 부산에서 가장 맛있는 생맥주가 먹고 싶은 날,맥주 마니아들이 찾는 진짜 숨은 안주집
    부산 바다에 취할 수 있는 부산 대표 여행코스 송도 해수욕장. 주변에 케이블카와 용궁구름다리, 암남공원, 구름산책로 등 야경과 즐길 수 있는 명소가 즐비해 밤바다를 다양하게 만끽할 수 있다. 송도 밤바다와 어울리는 맥주집이 있다고 해서 다녀왔다. 근처 고신대생들의 아지트로 17년 생맥주의 자부심을 지켜오며 변화를 거듭해온 빅부즈가 그 주인공. 여름밤이 저물어간다. 17번째 새로운 계절을 맞고있는 빅부즈(구.술탄)에서 윤문수 대표를 만났다. _허유림 기자 부산 송도에서 저렴한 가격과 질 좋은 맥주로 지역 주민들에게 이미 소문난 빅부즈는 17년 내공을 자랑하는 생맥주집이다. 전기전공이었던 윤 대표는 군대제대 후 맥주 맛에 빠졌고 미국여행을 다녀오며 미국의 생맥주 문화에 대해 연구하기 시작했다. 당시만 해도 다양한 종류의 생맥주가 없었을뿐더러 빅부즈와 같은 미국 펍 형식의 인테리어를 모방하는 곳은 없었다. 미국 여행 후 생맥주집의 컨셉을 체계화 시켰고 첫 직장이 평생 직장이 됐다. “공학도지만 20년 전 레스토랑 서비스직에 근무하며 다양한 종류의 음식과 주류를 알게 됐습니다. 자연스럽게 생맥주집 창업을 준비하기 시작했고 한식, 양식자격증과 주류자격증을 취득했습니다. 18년 전 ‘술탄’이라는 이름으로 맥주집을 창업했지만 1년도 안되어 폐업을 했습니다. 이후 같은 자리에서 홀로서기를 시작했죠. 그때쯤 미국 여행을 다녀왔는데 뉴욕의 새로운 맥주문화를 접하고 체득하며 미국 펍의 양식에 충격을 받았고 맥주의 맛. 종류, 주방구조, 인테리어 등을 습득해 술탄의 컨셉방향을 굳혔죠. 그 문화들의 연장선이 지금의 빅부즈입니다.” 빅부즈의 맥주는 20가지. 웬만한 맥주는 다 있다. 우리가 먹고 싶은 대표 맥주들은 윤 대표의 손을 거쳐 더 맛있는 맥주로 탄생한다. 그 중심에는 빅부즈의 맥주 종류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워크인 시스템’이 자리하고 있다. 이 역시 미국 문화의 영향이다. 지금은 어디서든 볼 수 있는 시스템이지만 시작할 당시에는 기술이 없어 애를 먹었다. 지금은 개조, 조립, 보수, 수리까지 누구 못지않은 워크인 시스템의 전문가가 됐다. “시작할 당시에는 3종류로 시작을 했고 지금은 20가지 정도 됩니다. 라거, 에일, 다크, 흑맥 등 다양성을 위해 5~6종류로 나눠지고 수제맥주도 있습니다. 생맥주는 맛, 온도, 압, 추출 등 기술이 필요합니다. 17년 내공의 힘은 이 기술들입니다(웃음). 또 빅부즈는 생맥주 저온숙성고 첫 번째 설치업소입니다. 빅부즈의 생맥주들은 저온숙성 저장실에서 최소 72시간 이상 숙성되며 비어라인들은 매일 세정하고 있습니다. 생맥주 본연의 맛과 향을 깊고 풍부하게 할 수 있는 비법은 기본적인 청결과 적정한 가스압력입니다. 부산 최초로 워크인시스템을 개발했는데 처음에는 사용하는 곳이 없으니 직접 조립하고 보수까지 다했습니다. 이 곳에서 ‘관리 잘 된’ 맛있는 맥주들이 탄생합니다(웃음).” 오래 터를 지켜온 만큼 단골들의 이야기도 빼 놓을 수 없다. 5년, 10년, 15년 등 5년 단위의 단골들이 따로 있다고 말하는 윤 대표. 이들이 가장 많이 찾는 메뉴는 ‘순살치킨’이다. 단골들은 메뉴판도 보지 않고 시킨다는 빅부즈의 시그니처 메뉴다. “요즘은 새우메뉴가 호평을 받고 있고, 관련 메뉴를 개발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단골들은 메뉴판을 보지 않고 ‘순살치킨’을 고르시죠(웃음). 레몬, 스파 등 소스도 직접 제작한 맛인데 단골손님들이 좋아합니다. 고신대 의대생들과 교직원분들이 오랜만에 찾아와서 주문하고 예전에 방문하셨다가 아이와 함께 오는 단골들도 있습니다. 꾸준히 사랑해 주시니까 감사하죠.” 빼곡히 모아온 병뚜껑들, 하나 둘씩 늘어난 맥주 종류와 안주들, 이제는 쓸모없어진 맥주 탭을 활용한 소품들과 빈 맥주통을 활용한 저금통, 17년 전의 고신대생들의 모습까지 빅부즈 매장 속에는 윤 대표의 오래 쌓은 내공들이 인테리어로 나타난다. 빅부즈의 또 다른 볼거리다. 한쪽에는 기네스가 인정한 슈페리어마스터 인증이 눈에 띈다. 고객에게 최상의 맛을 제공하는 업장을 위한 품격 있는 인증이다. 윤 대표의 기술을 인정한 기네스의 선물이다. “빅부즈는 고신대생들의 역사가 담긴 곳이고 저의 역사가 담긴 곳입니다. 송도 앞바다가 내려다보이는 곳에서 정이 있는 맥주 집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국내외 다양한 생맥주를 부산에 있는 양조장에서 갓 생산된 퀄리티로 제공해왔고 맥주와 안주가 가장 맛있는 집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내년에는 수제 햄버거와 생맥주의 콜라보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17년 그래왔듯 앞으로도 늘 변화하는 빅부즈가 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맥주 한잔에 정을 나누는 곳. 송도바다의 일부가 된 빅부즈에서 윤문수 대표가 선사하는 생맥주를 추천한다. [1101]
    • 맛집탐방
    2020-09-25
  • 아이와 가정을 위한 세탁기, 에어콘, 산업용청소부터 욕조재생, 비둘기 퇴치, 의류건조기 청소까지 이색적인 청소케어!
    청소업체를 불렀는데 깨끗이 청소가 된 건지, 어떻게 청소를 하는지, 유해하지 않은지 등 안전에 대한 고민에 휩싸인다. 우리가 청소업체를 이용하는 것은 최적의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다. 홈앤베이비크린은 김기철 대표가 만든 친환경 청소전문업체다. 김 기철 대표는 유해물질에 대해 연구하며 가정과 아이들을 생각한 친환경 청소를 만들기 위해 고민한다. 기자가 본 김 대표는 다가올 미래를 뜻대로 만들어가는 놀라운 사람이기도 했다. 수시로 울리는 그의 전화에서 고객에 대한 따뜻함과 노련함이 묻어났다. 몸과 마음과 환경의 정화가 필요한 지금 경남 김해에서 청소전문가 김기철 대표를 만났다. _허유림 기자 김 대표는 고등학교 때 기계를 공부했고 대학교 때 환경공학을 전공하며 다양한 화학물질에 대해 알게 됐다. “화학전공을 하며 친환경적인 물질을 고민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았습니다. 코웨이에서 8년 정도 서비스기사를 하면서 위생에 대한 고객님들의 니즈를 파악하게 됐습니다. 마침 청소 붐이 일어났었어요. 그렇게 청소업장을 준비하게 됐습니다. 그런데 시작할 때 사기를 당했어요. 아무것도 없이 무일푼으로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웃으면서 얘기하지만 막막했죠.” 세탁기, 건조기, 에어콘, 김치냉장고, 비데, 제습기, 공기청정기, 매트리스, 보일러, 분배기, 수도배관, 곰팡이, 비둘기퇴치, 방충망, 싱크대청소 등 김 대표는 나열하기도 어려울 만큼 다양한 기술을 갖고 있다. 가전제품 강사자격증, 친환경자격증 등 가지고 있는 자격증만 27개다. “고객님들께서 보통 제품을 3개 이상을 묶어서 주문하세요. 기사 바뀌는 것을 싫어하는 고객님들을 위해 청소하려면 여러 명을 불러야하는 단점을 최대한 줄이려고 했습니다. 에어콘 청소는 살균과 냄새, 코팅을 한번에 이용할 수 있도록 했어요. 전국 최초입니다(웃음). 다양한 분야의 자격증을 취득하여 전문성과 다양성에 신경을 많이 썼어요. 노력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죠.” 김 대표는 코웨이기사부터 순대장사까지 하는 일마다 대박을 냈다. 비결이 뭘까. 식지 않는 배움의 열정과 야무진 일처리 능력 때문이다. “공기청정기 청소를 의뢰한 고객에게 공기청정기를 직접 분해해서 상태를 보여줍니다. 그리고 깨끗이 청소한 후 조립해 정상작동 되는 것까지 보여드리죠. 고객님들께서 이 정도인지 몰랐다는 말씀을 많이 하세요(웃음). 자신있죠. 고객님들을 만나면 어떤 물질 쓰시는지 항상 확인해보라고 말씀드립니다. 아이들 입에 들어가는 장난감에 락스를 사용하면 치명적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직접 살균수를 만들어 일일이 손으로 다 닦습니다. 에어콘 살균제로 알려진 피톤치드는 사람에게 유해합니다. 조심해야합니다. 화학약품을 아무리 사용해도 냄새를 못 잡는 부분들은 공부를 많이 했죠.” 김 대표가 자체 발명한 이색적인 기술도 있다. 고가의 매트리스는 다시 사면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건식, 습식 등 자체개발한 진동흡입력으로 진드기를 제거하고 이물질을 제거한다. 건조기 역시 자체에서 나오는 먼지를 김 대표가 개발한 특수흡입을 통해 빨아들여 손상을 줄인다. 특히 욕조는 교체비용이 만만찮아 금이 간 부분을 수리를 통해 원상복구를 해준다. “비둘기 퇴치는 비둘기의 배설물을 제거하고 출입을 금지하는 방향으로 시공을 합니다. 자신있는 분야는 이불청소입니다. 21kg 드럼세탁기에 이불 두 세채를 돌리면 세탁기가 금방 고장납니다. 고객님들께서 잘 모르시고 구매를 하세요. 이불의 얇은 천에 있는 미세먼지를 빨아들이는 자체 흡입시스템을 개발해 천을 보호하고 위생은 살렸습니다.” 무일푼으로 시작한 회사가 3년 만에 전국에 19개 지점을 냈다. 아는 동생들에게 기술을 가르쳐 주며 지점이 한 두 개씩 늘어났다. 기술을 배우고 싶지만 경제적 부담이 앞서는 사람들을 배려해 지점료를 받지 않는다. 교육비용도 무료다. “열심히 일하는 친구들의 보호를 위해 계약서를 꼼꼼하게 만들어 사기와 불이익에서 보호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열심히 하는 친구들과 함께 가는 방법을 궁리합니다. 기술을 배우기 위해 서울에서도 오십니다(웃음).” 김기철 대표는 어머니를 향한 사랑의 시를 쓴 시인이기도 하다. 그는 삶이 쓰게 느껴질 때면 시를 썼다. “글은 고등학교 때 쓰기 시작했습니다. 무심결에 글 한번 써봐야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을 때 인터넷을 통해 부산시문화협회 안태봉 회장님을 찾아가 무작정 가르쳐달라고 했습니다. 부산사투리사전을 처음 만드신 분인데 처음에는 거절하시다가 비 오는 날 2~3번 찾아가니 가르쳐 주셨습니다. 2005년 선생님께서 등단제의를 하셨죠. 그래서 시 ‘어머니’로 등단하게 됐습니다. 요즘도 시를 간간히 씁니다. 책도 출판하고 싶어요.” 그에게 행복을 느끼게 하는 원동력은 사람이다. “코웨이기사를 할 때부터 연락해주시는 고객님이 있습니다. 그럴 때 참 행복합니다. 고객의 만족을 위해 끊임 없이 공부하며 새로운 것을 개발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고객님들께 멤버십을 만들어 가격적인 부분에서 혜택을 드리려 노력합니다. 꿈이 있다면 청소대학교의 교수가 되고 싶어요. 단순히 쓸고 닦는 문제가 아니라 전문적으로 일할 인재를 육성하고 싶습니다.” 청소에는 우리가 놓지 못한 것을 버리는 힘이 있다. 스스로를 채우려면 버리는 힘이 필요하다. 마음이 불편하면 그 흔적이 여기저기 드러난다. 더러운 것을 계속 가지고 있으면 어떤 것을 더해도 더러울 수밖에 없다. 반대로 스스로 회복하려면 제일 먼저 청결해지려고 노력한다. 구석구석 공간을 쓸고 닦으면 에너지가 생긴다. 기분이 좋다. 깨끗해지고 잘 정리된 기분 좋은 공간을 선물하는 것이 김기철 대표가 하는 일이다. 코로나가 지나가는 그 어느 날 김기철 대표의 열정적인 마음을 전달한다 [1092] 카페 _ cafe.naver.com/homenbabyabycrin 블로그 _ blog.naver.com/kkc123k 카카오톡플러스친구 _ JiAnj 010-9863-7778
    • 라이프
    2020-09-22
  • ‘오드이븐’, 서로 다른 성질의 만남! 지점마다 특색 있는 컨셉으로 전국화 꿈, 자체 로스팅 공장, 커피문화의 수준을 끌어올리다
    부산 깡통시장 가는 길, 눈에 띄는 벽돌건물에서 진한 커피 향이 난다. 최근 부산에서 힙(Hip)한 컨셉과 펍카페로 호평 받고 있는 ‘오드이븐’은 지점마다 특색 있는 인테리어로 소비자들에게 뷰맛집으로 인정받고 있는데 ‘오드이븐’을 창업한 사람들은 정작 ‘커피전문가’다. 한국인의 손에 커피는 빠질 수 없는 절대 음료. 커피 맛집이 즐비한 부산에서 오픈한지 1년 만에 보장된 맛과 특색 있는 개성으로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틈새비결이 뭘까. 커피와 주류문화를 선도하며 전국지점 오픈을 준비 중인 오드이븐의 심정민(33), 최진호(29) 공동대표를 만났다. _허유림 기자 ‘오드이븐’, 짝수와 홀수를 뜻하는 단어로 서로 다른 성질의 합의 아름다움을 상징한다. 서로 다른 반전매력들이 보여주는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추구하는 오드이븐. 그 매력들을 기획한 심정민, 최진호 대표는 다부진 청년창업가다. 단순 사람들의 카페공간을 넘어 자체 브랜드와 정교화된 커피문화교육을 통해 커피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20대 초반에 커피일을 시작하게 됐고 직전(前) 직장에서 서로 오랫동안 봐왔습니다. 저는 커피 제조/유통회사에서 본부장 직책을 맡아 커피의 전반적 산업에 대한 일을 했고 최 대표는 같은 직장에서 커피 제조나, 맛, 서비스, 교육 등의 카페내부에 대한 경험을 쌓았죠. 최 대표의 일하는 스타일을 꾸준히 보며 동업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서득하는데 4개월이 걸렸습니다(웃음). 동업에 대해 많은 분들이 조언해 주셨는데 아직까지는 단 한 번도 의견충돌이 없습니다. 저는 주로 바깥경영을 하고 최 대표는 내부경영을 통해 오드이븐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전국에서 커피 좀 먹을 줄 안다는 사람들이 방문하는 카페. 오드이븐에 들어서면 오드이븐의 이름을 건 원두를 판매하고 있는데 한쪽에는 로스팅공장이 마련되어있어 원두를 직접 제조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큰 규모는 아니지만 두 대표가 마음을 쓴 공간이다. 카페 내부 곳곳에서는 유니크한 색감과 독특한 컨셉을 유연하게 받아들인 40~50대들과 가족단위의 고객들이 느린 커피 한 잔을 만끽했고 인생 샷을 남기기 위해 2030세대는 분주히 카메라를 움직였다. 잠깐 숨 돌릴 공간에서 맛 본 커피 원두와 향에 취해 소비자들은 입구에 진열된 커피원두를 구매했다. “단순히 머무르기만 하는 공간이 아닌 재방문율을 높이기 위해서 고민을 많이 했어요. 인테리어로 호평 받고 있지만 사실 진짜는 소비자의 커피수준을 높여 진짜 맛있는 커피를 알려드리고 싶고 커피문화를 선도하고 싶어요. 커피원두의 브랜드화를 통해 오드이븐의 수준 높은 원두를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가격이 천차만별인데 가성비 있는 가격에 원두를 구매하셨다가 질적으로 감동해 가격이 비싸더라도 원두를 구매하시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럴 때 뿌듯하죠.” 오드이븐의 디저트는 최 대표가 직접 베이킹한 음식이다. 보장된 원두를 가공하는 수준 높은 직원들은 오드이븐의 전문성을 보여준다. 커피와 디저트의 보장된 맛과 질을 위해 질 높은 인재를 찾아 발굴하고 있고 전문적인 교육을 통해 인재양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커피지식의 수준이 커피문화를 바꾼다고 생각합니다. 소비자들도 커피 맛을 알아야 진짜 좋은 커피를 느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커피업계에서 경력과 지식을 가진 인재발굴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금 카운터에서 일하고 있는 팀장은 바리스타 대회에서 수상경력과 경험이 있습니다. 직원들의 수준이 높다보니 말이나 행동에서 자연스러운 커피 지식들을 전하게 되죠. 소비자분들이 서비스 이상의 만족을 느끼고 계셔서 저희도 좋습니다.” 두 대표의 노력은 창업 1년 만에 직영 4개를 만들었다. 각 지점마다 시장성과 접근성을 고려해 메뉴가 조금씩 다르고 컨셉이 다르다. 오드이븐이 다양한 타이틀로 유명한 이유는 각 지점별로 가진 색감을 활용한 컨셉 때문이다. 두 대표는 오픈 전 확실한 시장조사를 통해 컨셉에 맞는 ‘색’을 도출한다. “오드이븐의 전국지점을 계획 중입니다. 현재는 4개의 직영을 운영 중인데 각 지점별로 컨셉이 다릅니다. 본점은 회색, 수영점은 민트와 진그레이, 부산역점은 노란색, 다대포점은 딥블루가 기본 컬러이고 디자인 팀장이 따로 있어 각 지점별로 위치와 시장에 맞는 ‘색감’을 고민했습니다. 앞으로도 오드이븐 하면 개성 있는 컨셉이라는 이미지가 떠올랐으면 좋겠습니다.” 최근 오픈한 수영점은 커피와 맥주를 함께 즐길 수 있다. 주류를 간편 음료로 해석하여 힐링의 문화를 찾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했다. “개성이 존중되는 오드이븐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이름처럼요(웃음). 각 지점들의 특성들이 다양한 연령대에서 존중받았으면 좋겠고 취미반, 교육반, 원데이클래스 등을 통해 수준 높은 커피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 중입니다. 테이스팅 과정을 경험하고 로스팅공장을 탐방하며 가까운 곳에서 커피문화를 체험하고 새로운 시도를 끊임없이 준비하는 오드이븐이 되고 싶어요. 믿고 마실 수 있는 커피와 행복함을 충분히 만끽할 수 있는 공간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100]
    • 맛집탐방
    2020-09-04
  • 동양의 나폴리 통영에서 즐기는 독일정통수제맥주, 서울에서 통영으로 파견된 셰프가 선사하는 맥주와 음식의 조합
    기분 좋게 한 잔 하고 싶은 점심, 분위기에 취하고픈 밤바다 앞, 답답한 퇴근길에 시원한 맥주 한 잔이 간절할 때가 있다. 잔 끝을 채우는 부드러운 맥주거품, 꿀꺽꿀꺽 목을 타고 흐르는 시원한 쾌감에 답답함이 해소되며 기분이 전환된다. 그래! 맥주는 이 맛이지! 바야흐로 수제맥주 전성시대. 지난 5월 맥주 관련 규제와 주세법 완화로 지역 수제맥주들도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문학의 동네 통영에서 독일맥주를 맛볼 수 있는 레스토랑이 있어 통영으로 한 걸음에 달려갔다. 독일의 정통맥주를 표방하는 라인도이치는 지역 내 수제맥주로 유명한데 그와 어울리는 음식들이 더 화려하다. 통영앞바다가 가장 잘 보이는 곳에서 라인도이치 손무성 대표를 만났다. _허유림 기자 가장 맛있는 맥주는 양조장에서 갓 지은 맥주다. 이 신선함에 어울리는 음식이 있으면 환상조합이다. ‘라인도이치’는 통영자연이 주는 화려한 오션뷰로 호평 받고 있는데 더 중요한 건 내부다. 내부에 들어서면 이국적인 매장에 한 번 반하고 거대양조장에 두 번 반한다. 이 양조장을 보는 순간 맥주를 마시고 싶은 욕구가 치솟는다! 라인도이치 방문자는 쉽게 볼 수 있는 이 양조장을 위해 손 대표는 20년을 연구했다. “2002년 뜨거웠던 월드컵의 현장에서 수제맥주가 잠깐 등장을 했습니다. 그때 짧게 붐이 일었는데 그때 수제맥주를 생산하며 서울을 중심으로 소규모 양조장을 갖춘 매장들이 하나 둘씩 생기기 시작했죠. 그 계기로 아버지께서 통영에서 수제맥주사업을 시작하셨는데 지금 생각하면 시대를 앞선 판단이었습니다. 당시의 수제맥주시장의 규모나 법적인 문제나 유통과정이 원활하지 않다보니 오래가지 않았습니다만 저는 본격적으로 수제맥주에 관심을 가지게 된 원인이 됐습니다. 그때부터 수제맥주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고 ‘수사모(수제맥주를 사랑하는 모임)’에서 만난 인연 중 사업에 뜻이 있는 사람들이 모여 라인도이치를 기획하게 됐습니다.” 라인도이치의 수제맥주는 독일정통맥주를 표방한다. 양조장은 독일에서 직수입한 설비다. 브루마스터 랄프(Ralfgerwert)는 손 대표의 父가 수제맥주사업을 시작할 때 함께 일했던 독일 수제 명장인데 지금은 라인도이치의 설비와 퀄리티를 책임진다. 여기에 400년의 어마어마한 역사를 자랑하는 독일 Bdbgmbh의 세계적인 주조정통방식의 기술이 더해졌다. 라인도이치의 수제맥주는 제맥작업, 발효, 숙성까지의 기술이 독일 정통기술이다. 그렇게 제조된 라인도이치의 수제맥주에는 바이젠, 헬레스, 필스너등의 독일 정통 스타일과 레드비어, IPA와 같은 팝업라인으로 구성된다.“ 바이젠은 라인도이치의 시그니처 맥주로 독일의 대표적인 밀맥주다. 밀맥주는 밀맥아와 보리맥아를 반반씩 섞어 만드는 방식으로 부드러운 맛과 상큼한 과일향이 일품이다. 과일향은 맥주의 발효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얻어지는 것이다. 헬레스와 필스너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라거비어로 청량감이 뛰어난 맥주들이다. 헬레스는 몰트향과 흡향이 절묘한 균형을 이루고 있고 필스너는 상대적으로 흡향이 강조된 맥주다. 레드비어는 달콤한 몰트향을 앞세워 목넘임이 부드러운 붉은색 맥주다. IPA는 다른 맥주에 비해 홉을 많이 사용하여 쓴 맛과 강한 향이 특징이며 묵직한 바디감을 즐길 수 있는 맥주다. 선호하는 제품에 따라 샘플링으로도 즐길 수 있다. 라인도이치의 또 다른 매력은 서울에서 통영으로 파견온 셰프가 책임지고 만드는 음식이다. 경기 성남시에 위치한 그램스그라운드(gramps ground)는 지역내 펍/양식 레스토랑인데 이 곳에서 맛볼 수 있는 요리들을 라인도이치에서 만날 수 있다. 맥주와 잘 어울리는 가든 샐러드, 게살 크림 누들, 등심스테이크, 명란크림파스타 등이 있다. 가든 샐러드는 전 연령대에 호평받는 맛으로 새큼한 맛과 야채가 어우려져 아이들도 잘 먹는 음식이다. 게살 크림 누들은 쌀 누들로 매콤함과 게살의 풍미를 한꺼번에 느낄 수 있다. 통영의 신선한 재료는 덤이다. 오랫동안 연구한 수제맥주의 기술도 중요하지만 손 대표는 가진 인적네트워크를 라인도이치에 쏟아 부었다. 손 대표는 인복이 넘치는 사람이다. 라인도이치의 양조장, 메뉴는 라인도이치의 심장과 같은 역할인데 가벼운 인연도 질긴 인연으로 만드는 손 대표의 진심이 지금의 라인도이치를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손 대표는 10년 넘게 영업을 하며 유기적인 관계를 맺는 방법에 능숙한 사람이었고 음식과 맥주의 조화를 즐기며 새로운 문화를 꿈꾸는 사람이었다. 라인도이치의 수제맥주로 사람들의 마음을 전하는 장을 만들고 싶었다. 그 결과 1년 전 까지만 해도 직장인으로 살았던 손무성 대표는 1년 후 수제맥주 ‘라인도이치’ 대표로 제 2의 삶을 시작했다. “라인도이치의 로고는 통영 한산도 대첩의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깨끗한 물과 해산물과 지역축제는 라인도이치에 주어진 선물입니다. 라인도이치가 주관하는 코스여행을 만들어 통영을 만나는 사람들에게 양조장을 탐방시켜 주고 싶습니다. 맥주의 시장은 넓어지고 있습니다. 캔맥주와 파우치 맥주등 다양한 맥주를 즐길 수 있도록 노력중입니다. 어느 좋은 날 맥주한잔 대접하겠습니다.” 인터뷰를 할 동안 단체 테이블에서는 휠체어를 탄 손님이 가족들과 함께 맥주가 담긴 점심을 즐기고 있었고 한 쪽에는 2인석에서 연인들이 부산스럽게 이야기 삼매경에 빠져있었다. 기자가 본 어느 여름날 라인도이치의 풍경이었다. 치맥, 피맥, 혼맥, 북맥, 낮맥! 이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는 공간. 라인도이치다. [1098]
    • 맛집탐방
    2020-08-10
  • ‘바다의 신선한 맛을 드립니다’ 다양한 생선을 1차 생산부터 판매까지 ‘믿고 먹는 수산’ 수산업계 판로를 뒤집는다
    싱싱한 해산물을 만날 수 있는 통영수산업계에서 2대 째 수산업을 경영하고 있는 통영원 신진오대표를 만났다. 본토에서 수산 중매업으로 사업을 한 부모님의 가업을 물려 받은지 15년. 수산업계에서 내공 있는 경영인으로 자리 잡으며 값싸고 질 좋은 생선공급과 유통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_허유림 기자 (주)통영원은 1차 생산부터 판매까지 한 판로로 공급되며 수출과 내수판매를 통해 수산물업계 내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어업회사다. 신진오 대표는 과정의 시간과 비용을 줄여 값싸고 신선한 수산물을 손님들에게 공급했다. 통영에서 택시를 타고 ‘신씨네생선가게’에 내렸다. 택시기사는 근방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다고 했다. 매장내부는 통영의 싱싱한 수산물들이 보기 좋게 진열되어 있었고 매장 뒤편에서는 가공장이 따로 있어 적지 않은 사람들이 부산스럽게 움직이며 생선가공에 여념이 없었다. “1차 생산부터 가공, 납품까지 한 회사에서 전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오프라인 매장 신씨네 생선가게에서 생선 공급을 하고, 온라인 납품 등을 병행하며 하루를 바쁘게 보내고 있습니다.(웃음)” 신 대표는 통영 토박이다. 외식학과를 졸업하며 요리에 대한 흥미를 느꼈고 군대 제대 후 30년 수산물 중매 업을 하신 부모님의 밑에서 수산물 시장의 흐름을 배웠다. “꿈이 많았죠. 기면 기고 아니면 아니다! 라는 신조로 살고 있습니다. 외식을 전공하며 한식, 양식, 일식, 복요리 기능사를 땄습니다. 요리가 재미있더라구요. 군대 제대 후에 좀 더 잘할 수 있는 일을 해보고 싶어 수산물 중매 업을 오랫동안하신 부모님 밑에서 업계에 대한 일을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중간 유통과정에서 비용이 크다보니 판매까지의 과정에 대해 손님들에게는 비싼 가격으로 생선이 공급된다. 그러다보니 질 좋은 물건을 싸고 신선하게 공급할 수 없을 까라는 고민을 하게 됐다. “국내 대형마트에서 일도 해보고, 수산업계 내 행정직으로 일하면서 경영의 일을 본격적으로 배우기 시작했고 유통과정과 물류비용발생 등을 디테일 하게 경험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중간 과정이 복잡하고 비용은 발생하니 수산의 질은 떨어지고 비용은 올라갈 수밖에 없더라구요. 그래서 1차 생산부터 판매까지 싱싱한 수산물을 값싸게 먹을 수 없을까를 고민하게 됐죠.” 그렇게 시작한 것이 (주)통영원이다. 통영원에서는 1차 생산부터 판매까지 한 판로로 진행된다. 주로 중매나 수출, 내수판매, 경매 등을 진행하고 있고 ‘신씨네생선가게’를 통해 온오프라인으로 소비자와 소통하고 있다. ‘신씨네생선가게’는 통영원 오프라인 최종판매처다. 물고기 모양의 간판과 신 대표의 성(性)을 딴 이름이 친근하다. 신씨네생선가게는 일반 시장과는 다른 수산매장의 이색적인 브랜드화를 보여준다. 전체적으로 마트처럼 둘러보며 쇼핑할 수 있는 구조다. 신씨네 생선가게에서는 생선, 반 건조생선, 회 등을 취급한다. 매장 내에는 실내수조가 있어 손질도 직접하며 냉장고에 정렬된 물고기들은 직접 손질 후 포장된다. 수산매장 답게 직접 회를 손질하기도 하며 고객들은 회덮밥을 포장하기도 했다. 한쪽에는 수산물을 위한 소스가 정렬되어 있고 가성비로 싱싱한 회를 즐길 수 있어 손님들에게는 가성비맛집이었다. 때로는 선물용으로 구매하기도 했다. 신 대표의 강점은 추진력과 판단력이다. 다양한 경험으로 얻은 추진력과 판단력으로 지금의 (주)통영원을 만들었고 17년에는 수협에서 100억 매출을 달성한 최연소사업가가 됐다. 그와 일하는 직원들은 젊은 층이 대부분이다. 수산업계 內 젊은 층 유입이 어려운 현실에 이색적인 풍경이었다. 젊은 직원들이 손님응대도하고 손질도 하며 판매도 했다. 진정으로 업계에서 발전을 함께 하고 싶은 꿈 있는 청년들이었다. 신 대표는 이 청년들에게 업을 알려주고 오랫동안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주었고 직원들은 그런 신 대표를 믿고 따랐다. “직원들에게 억대연봉을 주는 게 목표입니다. 그만큼 회사가 잘 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친구들이죠. 공장 확장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좋은 직원들과 확장과정을 함께하고 싶고 고객들에게는 좋은 물건을 싸게 공급하고 싶습니다” 신진오 대표와 그 함께 하는 직원들을 만나 통영의 ‘정’과 ‘발전’과 ‘미래’를 본다. [1098]
    • 경제
    2020-08-10
  • 최성용 블루망고풀빌라&리조트 대표
    알로하! 해외여행을 못가 경비를 아낀 만큼 더 품격 있는 휴양을 즐기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휴양지가 있다. 코로나 청정지역 여수에서 동남아의 상징 인피니티 풀로 주목 받고 있는 블루망고리조트가 바로 그 주인공. 언택트시대, 개인의 공간에서 품격 있는 휴양지를 위해 자체 위생관리팀부터 수준 높은 서비스, 여수바다의 이국적인 오션 뷰까지 국내 5성급 호텔 부럽지 않은 호캉스로 휴양객들에게 호평 받고 있다. 부동의 휴양지 여수에서 블루망고 풀빌라&리조트 최성용 대표를 마주했다. _허유림 기자 여수의 남쪽에 위치한 돌산은 남해바다를 볼 수 있는 섬이다. 지역민들은 경상도와 전라도를 함께 느낄 수 있는 곳이라 했다. 남해가 보이는 여수 앞바다를 원 없이 즐길 수 있는 여수 돌산에서 블루망고풀빌라&리조트(이하 블루망고)를 찾았다. 출발한지 2달이지만 블루망고는 6월 초부터 성수기를 이뤘다. 65개의 객실은 만실을 이뤘고, 인포메이션 직원들은 분주했다. 최성용 대표는 서울에서 16년 정도 직장생활을 했다. 여수가 고향이라 여수바다가 풍기는 관광의 매력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언젠가는 여수의 매력을 담은 이야기를 사업적으로 하고 싶었고 블루망고풀빌라&리조트로 꿈을 현실화했다. “국내에도 해외 부럽지 않은 휴양리조트를 만들 수 없을까 고민했고 8년 전부터 관광업계에서 관련사업을 시작했습니다. 2년 전부터 블루망고 풀빌라&리조트 시공에 참여하며 본격적인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블루망고는 여수바다의 청량함과 동남아 열대과일의 상징 망고를 합쳐 지었습니다. 여수바다의 매력을 담은 초대형 인피니티풀과 야자수 나무가 곳곳에 배치되어 있어 동남아의 분위기를 즐길 수 있어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시죠(웃음)” 최 대표는 어떤 고객들이 와도 편안하고 독립적인 공간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대해 고민했다. 블루망고의 전체 설계 및 디자인에 직접 참여하여 여수의 자랑과 국내 리조트의 매력을 블루망고에 쏟았다. 블루망고는 U자형구조다. 상공에서 보면 빌라가 겹겹이 겹쳐 V형태로 보이기도 한다. 프론트를 중심으로 빌라와 리조트가 U자형으로 둘러 쌓여있다. U자형 구조는 전 객실에서 떠오르는 일출과 오션뷰를 동시에 감상할 수 있다. 동남아의 매력을 한껏 담은 블루망고의 최대 매력은 국내 최대 규모 2단 인피니티풀이다. 대규모 풀장의 한쪽에는 아이들을 위한 맞춤형 풀장이 따로 마련되어있다. 사계절이 이용 가능한 온수의 물놀이로 아이들은 한껏 들떠 있었고 부모들은 한쪽에 마련된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아이들을 바라봤다. 청춘들은 하늘을 나는 듯 물위를 떠다니며 여수의 빼어난 자연경관을 마음에 저장하고 사진으로 남겼다. 최 대표의 감각이었다. “풀장에는 사계절 내도록 따뜻한 수영을 위해 36.5도의 미온수를 사용합니다. 풀장아래에 미온수 시스템이 가동되어 24시간 따뜻한 물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자녀를 가진 가족단위의 고객들은 특히 더 미온수를 많이 찾죠. 미온수관리실은 전문 인력이 수시로 관리합니다. 20-30대 들은 몸의 순환이나 부담스럽지 않은 물놀이를 위해 미온수를 이용합니다. 밤에도 낭만이 있는 수영장을 위해 수영장 외벽에 밝은 조명등을 설치하여 마음 놓고 놀 수 있게 많은 신경을 썼습니다(웃음). 이 공간에서 많은 분들이 추억을 만들죠” 블루망고에 머물게 하는 또 다른 이유는 자체 위생·방역 체계시스템이다. 블루망고는 재예약이 어려워 연박률도 높다. 어려운 시국 블루망고에서 오래 머물고 싶은 이유는 무엇일까. 입소문이 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무엇일까. 위생방역체계를 꼼꼼하게 컨트롤 하는 최 대표다. “4월 초 코로나로 걱정과 우려로 시작했는데 그만큼 더 탄탄하게 준비한다고 생각하고 출발했어요. 제일 중요한 것은 고객님의 안전입니다. 위생·안전 분야에서 단 한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는 곳이 되고 싶습니다. 위험한 시국이니 입실 시 모든 투숙객의 발열체크 및 손 소독을 실시하고 있고 병원에서 실시할만한 방역체계를 진행하여 혹시 모를 작은 위험마저도 차단합니다. 산과 바다가 인접한 곳이라 벌레가 많습니다. 업체에 의존하기보다 별도의 관리팀이 주기적으로 자체 방역을 실시하고 있으며 주와 월 단위로 전문 업체를 한번 더 이용합니다. 퇴실 후 객실 정비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하우스 키핑 부서에서 객실 인스펙션을 실시해 고객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특히 문(門)에서 바이러스 감염이 많이 되기 때문에 20명의 룸메이드가 문청소를 자주합니다. 풀장은 2틀에 한 번씩 물청소를 합니다. 물이 맑다보니 햇빛이 비치면 각질과 녹조가 그대로 노출되기 때문에 주·야간으로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평소에는 양복보다는 주로 작업복을 입고 다니며 고장 난 곳을 수리하거나 건물관리를 하고 있습니다(웃음). 시설관리는 중요한 부분입니다.” 최 대표는 누구라도 머물 수 있고 반할 수 있는 공간을 위해 노력했다. 특히 가장 편안한 숙박을 위해 ‘매트리스’에 집중했다. 타지에서 자는 고객들의 잠자리가 불편하지 않도록 체형대로 모양을 잡아주는 매트리스를 공수했다. 딱딱하지 않은 침대와 아이들을 배려한 부엌과 침대의 동선 구조, 넉넉한 수건과 넉넉한 일회용품은 최 대표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공기청정기와 정수기는 다른 리조트에서 볼 수 없어 내부 퀄리티를 높였다. 고객들은 품격높은 물품과 서비스에 감동 받았다. 집으로 돌아가면 그 제품들을 기억하고 구매하는 고객들도 생겨났다. 블루망고를 재방문한 고객들이 호평하는 가장 큰 이유는 직원들의 호의와 친절이었다. 블루망고는 객실관리팀, 고객관리팀, 시설관리팀 등 업무를 세분화하여 전문적 고객응대를 하고 있다. 체계적인 시스템도 중요하지만 블루망고에 도착하면 직원들이 나와 친절하게 길 안내를 해 준다. 고객들의 짐을 들어주며 숙소까지 유기적으로 소통한다. 진심을 다해 고객과 소통하려는 모습에서 고객들은 마음이 열었다. 최 대표는 직원들의 행복함이 고객들의 만족으로 나온다고 말했다. “전문적으로 업계에서 경험과 실력이 있는 분들을 많이 모셔왔고 즐거운 직장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안전교육, 소방교육, 심폐소생술 등 기본적인 교육은 받습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직원들의 복지입니다. 직원들에게 먹는 것 아끼지 말라고 얘기합니다(웃음). 고객들처럼 대우받아야 즐거운 직장이 되죠. 유기적인 소통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회식도 한 달에 한 번씩 하려고 노력중입니다. 풋살 경기도 자체적으로 진행해 단합을 위해 노력합니다. 서비스직이다 보니 실수에 대해 엄격합니다만 노력하는 직원들이 예쁘지요(웃음) 직원들의 행복이 곧 고객만족으로 이어지더라구요” 기자가 본 블루망고는 최대 규모의 명맥과 고객들의 호캉스를 위해 최 대표와 직원들의 노력이 더 돋보이는 공간이었다. 최 대표와 직원들은 블루망고에서 보낸 휴가가 업무와 일상에 지친 고객들에게 최고의 치유시간이길 바랬고, 자녀와 함께 추억을 쌓길 공간이길 바랬고, 연인들은 달콤한 사랑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길 한마음으로 바랬다. 어떤 다른 휴양지보다 최고가 되고 싶은 마음으로 일을 하는 사람들이었다. 그 마음과 시간이 고스란히 블루망고와 직원들에게서 드러났다. 최 대표가 블루망고를 통해 꿈꾸는 미래가 궁금했다. “좋은 고객들을 만나면 저도 좋은 기운을 받아갑니다. 외부고객도 중요하고 내부고객(직원)들 도 중요합니다. 내부적으로는 이 직원들과 함께 여수를 넘어 국내 대표 휴양지 리조트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직원들과 함께 가는 환경을 만들어 퇴사율 및 이직율이 전혀 없는 회사가 되고 싶습니다. 외부적으로는 저도 자녀가 있는 아버지다 보니 딸들과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공간이 절실합니다. 별도의 풀빌라 객실확장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좋은 음식, 좋은 장소에서 블루망고만의 차별화된 브랜드로 여수를 넘어 전국적으로 종합 힐링테마파크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자신을 자신답게 마주할 수 있는 공간 여수 블루망고풀빌라다.” [1098]
    • 라이프
    2020-08-10
  • 출산 전 후 6개월이 평생 몸을 좌우한다! 
엄마가 될 모든 사람들을 위한 메시지
    아이는 벅차도록 사랑스럽다. 낳기 전 보다 몇 백 배로 행복해서 무엇과도 바꿀 수 없지만 임신부터 출산까지 아픔과 고독과 절망과 힘듦으로 무너졌던 나날을 떠올리면 금세 서글퍼진다. 임신은 일생 큰일이다. 내 몸과 마음이 변하는 전환점이다. 엄마가 된 이들이 건강한 몸과 건강한 정신을 되찾기 위해 전문적인 방문마사지를 찾고 있다. 우먼홈케어는 자체 제작 장비와 전문적인 여성마사지를 통해 산모의 회복을 도와주는 산전 산후 마사지 출장 서비스 전문 업체다. 5년 전 고잉홈케어로 마사지 사업을 시작했던 황 대표는 2년 전 우먼홈케어로 임산부를 위한 방문출장 마사지 사업을 새롭게 시작했다. 전화, 인터넷, 앱으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과 뛰어난 가성비로 전국에서 많은 임산부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 부산 동래에서 임산부를 위한 마사지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황문준 대표를 만났다. _허유림 기자 우먼홈케어 부산 동래점 교육센터 출산 전에는 태몽부터 입덧, 가려먹어야 하는 음식 등 신경 쓸게 많다. 예정일이 다가오면 출산에 대한 두려움부터 산후 우울증까지……. 엄마가 되는 과정은 생각보다 길고 어렵다. 황문준 대표는 2년 전 이런 엄마를 위한 방문출장 마사지 케어를 시작했다. “임산부가 무거운 몸을 이끌고 관리를 받기 위해 마사지샵까지 가는 걸 보게 됐습니다. 참 힘들어 보였죠. 출산 후에는 보통 산후조리원에서 마사지를 받게 되는데, 높은 임대료로 인해 비용이 고가였습니다. 산모님들은 시기에 맞는 마사지가 필요한데 합리적인 요금으로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 사업화를 시작하게 됐죠.” 마사지는 오래 전부터 건강관리를 위해서 발달했다. 중국의 중의학은 경혈, 경락마사지로 유명하다. 마사지는 혈관을 지압해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을 풀어주어 쌓인 노폐물을 제거해 몸의 순환을 돕는 작용이다. “마사지는 사실 모든 사람들에게 필요합니다. 최근엔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도 인기구요. 가족과 친구와 함께 와서 많이 이용합니다. 오랜 시간 앉아있어야 하는 학생과 직장인들도 많이 찾습니다. 몸의 피로와 뭉친 근육들을 풀어주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하루 또는 일주일을 살아가는 힘을 줍니다. 과거에 비해 부정적인 인식이 많이 개선됐죠.” 임산부를 위한 자제제작 임산부 오일 임산부를 위한 천연비누 황 대표는 산모의 다양한 감정을 깊게 들여다봤다. 불규칙한 호르몬으로 예민해진 산모의 눈높이에서 감정과 상태를 이해하려 노력했다. 때로는 남편의 입장에서, 아들의 입장에서 가장 필요한 산모의 Needs&Wants를 고민했다. 황 대표는 오감에 집중했다. “시각적으로 가장 편안한 공간에서 산모님들의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려 합니다. 산모님들마다 케어할 부분과 필요한 부분이 다르기 때문에 장비 사용을 일절하지 않고 수기를 통해 꼼꼼하게 맞춤형으로 진행을 하고 있고, 블루투스를 들고 다니면서 청각적으로 힐링에 도움을 주는 선곡합니다. 산모의 상태와 산전후의 기간에 따른 맞춤치료가 필요하기 때문에 자체 제작한 임산부 전용오일을 통해 주기별로 관리를 하고 있고 마무리 단계에는 애프터 티를 제공해 미각적으로 만족을 시켜드립니다(웃음). 그래서 음악공부도 하고 차(茶)공부도합니다.” 우먼홈케어는 마사지의 가장 기본이 되는 매트리스를 자체 제작했다. 황 대표는 발로 뛰어 다양한 재질의 매트리스를 연구하며 산모들에게 가장 편안한 매트리스를 고안했다. 출장을 다니는 마사지 선생님들의 컨디션을 고려해 매트리스를 경량화 시켰다. 마사지 선생님의 체력소모를 생각한 그의 배려였다. 블루투스의 선곡도 아무 곡이나 할 수 없다는 황 대표. 그의 오랜 고민의 흔적들이 우먼홈케어 사무실 곳곳에 묻어났다. “빠르고 건강한 힐링과 아름다운 회복을 동시에 드리려고 노력합니다. 기술보다 더 중요한 것은 교감입니다. 아무래도 호르몬의 불규칙한 분비로 다양한 감정을 경험하는 산모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공감이었습니다. 출산경험이 있는 마사지 선생님을 채용해 출산과정에서의 고민과 힘든 점을 함께 공감하고 교감하는 과정을 교육합니다. 산모님들의 엄마가 되어가는 과정을 함께 하려고 합니다. 첫아이를 출산한 산모님들도 있고, 둘째를 출산한 산모님들도 있지요. 이렇게 다양한 상황에 처한 산모님들의 어려움을 함께 이해하고 풀어나가고 싶어요." 우먼홈케어의 로고에서 산모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느껴졌다. 고민하고 발전하려는 그의 노력이 보였다. 황 대표에게 미래를 물었다. “실버마사지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래서 마사지 전문가 양성을 통해 실버마사지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고 싶어요. 복지부분에서도 신경을 쓰려고 노력합니다. 전국으로 경영을 하다 보니 전국에 계신 마사지선생님의 관리를 위해 직원관리체계프로그램을 도입하려고 합니다. 관리를 통해서 더 나은 복지를 제공하고 싶습니다,” 정상을 향해 길을 개척하는 사람. 우먼홈케어 황문준 대표다. 임산부오일 리뉴얼을 위한 기획회의 [1093]
    • 라이프
    2020-07-09
비밀번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