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08(월)
 



청소업체를 불렀는데 깨끗이 청소가 된 건지, 어떻게 청소를 하는지, 유해하지 않은지 등 안전에 대한 고민에 휩싸인다. 우리가 청소업체를 이용하는 것은 최적의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다. 홈앤베이비크린은 김기철 대표가 만든 친환경 청소전문업체다. 김 기철 대표는 유해물질에 대해 연구하며 가정과 아이들을 생각한 친환경 청소를 만들기 위해 고민한다. 기자가 본 김 대표는 다가올 미래를 뜻대로 만들어가는 놀라운 사람이기도 했다. 수시로 울리는 그의 전화에서 고객에 대한 따뜻함과 노련함이 묻어났다. 몸과 마음과 환경의 정화가 필요한 지금 경남 김해에서 청소전문가 김기철 대표를 만났다. _허유림 기자



김 대표는 고등학교 때 기계를 공부했고 대학교 때 환경공학을 전공하며 다양한 화학물질에 대해 알게 됐다. “화학전공을 하며 친환경적인 물질을 고민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았습니다. 코웨이에서 8년 정도 서비스기사를 하면서 위생에 대한 고객님들의 니즈를 파악하게 됐습니다.  마침 청소 붐이 일어났었어요. 그렇게 청소업장을 준비하게 됐습니다. 그런데 시작할 때 사기를 당했어요. 아무것도 없이 무일푼으로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웃으면서 얘기하지만 막막했죠.”

세탁기, 건조기, 에어콘, 김치냉장고, 비데, 제습기, 공기청정기, 매트리스, 보일러, 분배기, 수도배관, 곰팡이, 비둘기퇴치, 방충망, 싱크대청소 등 김 대표는 나열하기도 어려울 만큼 다양한 기술을 갖고 있다. 가전제품 강사자격증, 친환경자격증 등 가지고 있는 자격증만 27개다. “고객님들께서 보통 제품을 3개 이상을 묶어서 주문하세요. 기사 바뀌는 것을 싫어하는 고객님들을 위해 청소하려면 여러 명을 불러야하는 단점을 최대한 줄이려고 했습니다. 에어콘 청소는 살균과 냄새, 코팅을 한번에 이용할 수 있도록 했어요. 전국 최초입니다(웃음). 다양한 분야의 자격증을 취득하여 전문성과 다양성에 신경을 많이 썼어요. 노력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죠.”



김 대표는 코웨이기사부터 순대장사까지 하는 일마다 대박을 냈다. 비결이 뭘까. 식지 않는 배움의 열정과 야무진 일처리 능력 때문이다. “공기청정기 청소를 의뢰한 고객에게 공기청정기를 직접 분해해서 상태를 보여줍니다. 그리고 깨끗이 청소한 후 조립해 정상작동 되는 것까지 보여드리죠. 고객님들께서 이 정도인지 몰랐다는 말씀을 많이 하세요(웃음). 자신있죠. 고객님들을 만나면 어떤 물질 쓰시는지 항상 확인해보라고 말씀드립니다. 아이들 입에 들어가는 장난감에 락스를 사용하면 치명적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직접 살균수를 만들어 일일이 손으로 다 닦습니다. 에어콘 살균제로 알려진 피톤치드는 사람에게 유해합니다. 조심해야합니다. 화학약품을 아무리 사용해도 냄새를 못 잡는 부분들은 공부를 많이 했죠.”
김 대표가 자체 발명한 이색적인 기술도 있다. 고가의 매트리스는 다시 사면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건식, 습식 등 자체개발한 진동흡입력으로 진드기를 제거하고 이물질을 제거한다. 건조기 역시 자체에서 나오는 먼지를 김 대표가 개발한 특수흡입을 통해 빨아들여 손상을 줄인다. 특히 욕조는 교체비용이 만만찮아 금이 간 부분을 수리를 통해 원상복구를 해준다. “비둘기 퇴치는 비둘기의 배설물을 제거하고 출입을 금지하는 방향으로 시공을 합니다. 자신있는 분야는 이불청소입니다. 21kg 드럼세탁기에 이불 두 세채를 돌리면 세탁기가 금방 고장납니다. 고객님들께서 잘 모르시고 구매를 하세요. 이불의 얇은 천에 있는 미세먼지를 빨아들이는 자체 흡입시스템을 개발해 천을 보호하고 위생은 살렸습니다.”
무일푼으로 시작한 회사가 3년 만에 전국에 19개 지점을 냈다. 아는 동생들에게 기술을 가르쳐 주며 지점이 한 두 개씩 늘어났다. 기술을 배우고 싶지만 경제적 부담이 앞서는 사람들을 배려해 지점료를 받지 않는다. 교육비용도 무료다. “열심히 일하는 친구들의 보호를 위해 계약서를 꼼꼼하게 만들어 사기와 불이익에서 보호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열심히 하는 친구들과 함께 가는 방법을 궁리합니다. 기술을 배우기 위해 서울에서도 오십니다(웃음).”


김기철 대표는 어머니를 향한 사랑의 시를 쓴 시인이기도 하다. 그는 삶이 쓰게 느껴질 때면 시를 썼다. “글은 고등학교 때 쓰기 시작했습니다. 무심결에 글 한번 써봐야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을 때 인터넷을 통해 부산시문화협회 안태봉 회장님을 찾아가 무작정 가르쳐달라고 했습니다. 부산사투리사전을 처음 만드신 분인데 처음에는 거절하시다가 비 오는 날 2~3번 찾아가니 가르쳐 주셨습니다. 2005년 선생님께서 등단제의를 하셨죠. 그래서 시 ‘어머니’로 등단하게 됐습니다. 요즘도 시를 간간히 씁니다. 책도 출판하고 싶어요.”



그에게 행복을 느끼게 하는 원동력은 사람이다. “코웨이기사를 할 때부터 연락해주시는 고객님이 있습니다. 그럴 때 참 행복합니다. 고객의 만족을 위해 끊임 없이 공부하며 새로운 것을 개발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고객님들께 멤버십을 만들어 가격적인 부분에서 혜택을 드리려 노력합니다. 꿈이 있다면 청소대학교의 교수가 되고 싶어요. 단순히 쓸고 닦는 문제가 아니라 전문적으로 일할 인재를 육성하고 싶습니다.”
청소에는 우리가 놓지 못한 것을 버리는 힘이 있다. 스스로를 채우려면 버리는 힘이 필요하다. 마음이 불편하면 그 흔적이 여기저기 드러난다. 더러운 것을 계속 가지고 있으면 어떤 것을 더해도 더러울 수밖에 없다. 반대로 스스로 회복하려면 제일 먼저 청결해지려고 노력한다. 구석구석 공간을 쓸고 닦으면 에너지가 생긴다. 기분이 좋다. 깨끗해지고 잘 정리된 기분 좋은 공간을 선물하는 것이 김기철 대표가 하는 일이다. 코로나가 지나가는 그 어느 날 김기철 대표의 열정적인 마음을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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