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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검색결과

  • 피부에 지극히 진심인 그녀, 월 2억 의 매출로 대한민국 에스테틱 여왕의 자리에 올라서다 - 김지효 피부연구소 김지효 소장
    부산 - 포항 간 고속도로를 올라 두어 시간 남짓 달려 도착한 곳은 포항시 남구에 위치한 ‘김지효 피부연구소’. 피부에 진심인 김지효 대표가 운영하는 이 곳은 포항의 랜드마크를 꿈꾸는 곳이다. 오로지 에스테틱 사업 하나에 혼신을 불어넣고 있는 위풍당당한 그녀, 김지효 피부연구소의 김지효 대표를 어렵게 만나 이야기를 담아본다. _장예영 기자 포항 에스테틱 여왕이라는 명성답게 김지효 대표는 특별한 마인드의 소유자였다. “에스테틱 사업은 미용 및 피부관리에 대한 수요 증가로 그 미래가치가 계속 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용에 대한 관심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더 커지고 있으며 현대 사회에서 아름다움과 건강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지요. 2024년의 에스테틱 업계는 다양한 추세와 혁신적인 변화로 가득 차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아름다움에 대한 정의는 점차 다양성과 창의성을 중심으로 확장되어 가고 있다”는 그가 바라보는 에스테틱의 해석이다. 새벽 5시에 일어나 멘티들의 잠을 깨우는 것으로 시작하는 그녀의 하루. ZOOM 회의 방에서는 누구랄 것 없이 자신이 있다는 목소리가 호통치듯 들려온다. “제가 이은희 대표님께 받은 마케팅의 비법을 하나도 다르지 않게 기본 비법서로 만들었습니다. 그것이 지금의 나 지금의 멘티들을 있게 해 준 참고서인 셈입니다.” “한번 반짝이는 별이라도 그 빛을 다 할 때 비로소 아름답다 할 수 있다”는 말은 김지효 대표를 두고 한 말인 듯 하다. 동네 아주머니들의 수다 장소로 알려진 마사지 샵을 에스테틱이라는 수준으로 끌어올릴 때 늘 좋은 일들만 있었던 건 아니었을 터, 어려운 시절은 없었는지 조심스럽게 물었다. “결혼할 때부터 남편의 빚으로 너무 힘들었어요. 정말 돈 버는 일이라면 안 해본 일이 없었지요. 첫 아이를 출산하자마자 몸조리는 사치였기에 일터로 발길을 재촉할 수 없었습니다. 에스테틱 업계에서 처음 직원으로 발을 내디딜 때 당시 운영 중이시던 대표님께서 큰 도움을 주셨어요. 그 분이 아니었다면 아직도 저는 목적지가 불분명한 항해를 아직도 하고 있었을 것입니다.” 2019 제9회 국제 바디아트 콘테스트 수석심사위원 당시 그는 “꿈은 간절해야 이루어진다고 죽기 살기로 하지 않으면 그 꿈은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말하며 웃어 보였다. “처음 시작할 때 토탈뷰티라는 종합적인 아름다움 관리를 시작했습니다. 네일, 피부, 헤어, 식습관과 운동을 통한 균형으로 다이어트 효과까지 다루면 내외적인 건강한 미모를 유지할 수 있다는 원칙을 세웠습니다. 하지만 이를 통해 자신감을 높이고 전체적인 라이프스타일의 품질을 항상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은 저의 착오였습니다. 직원들을 아우르는 일, 고객들의 컴플레인은 매출 하락으로 이어지고 토탈뷰티의 큰 단점이었거든요. 그때 저에게 가장 소중하게 찾아오신 멘토 한 분이 계십니다. 거제도에서 이은희 에스테틱을 운영 중이신 이은희 대표님이십니다. 덕분에 파메스틱 브랜드를 입점시킬 수 있었고 에스테틱 사업의 성공적인 마케팅을 위해 소셜미디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보라는 조언을 얻게 되었지요. 이 대표님이 아니셨다면 저는 이 자리에 설 수 없었습니다.” SNS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시각적이고도 매력적인 콘텐츠를 개발하여 공유하였던 팁은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데 한 몫했고 홈케어라는 프로그램은 고객과 소통하며 피드백을 통하여 제품을 지속해서 향상하게 시키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 파메스틱 제품 사업마케팅을 위해 세 가지 전략을 세워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홍보해 온 그녀가 보여준 마케팅은 누구나 다 할 법하지만 그 안에 성실과 끈기, 소통, 신뢰라는 책임감을 더했으며 그녀는 이를 자신만의 마케팅을 3.5 법칙이라고 말한다. 그 결과 월 2억 매출이라는 큰 성과를 가져오게 되고 ‘대한민국 에스테틱의 여왕’이라는 타이틀을 쥐게 된 것이다. ‘당신은 피부뿐 아니라 세상도 구원하는 사람입니다’라는 다짐을 매일 매 순간 한다는 그녀는 우울증 극복을 약물이 아닌 피부관리만으로 마음을 치유하고 당당한 삶을 살 수 있다고 말했다. “ ‘저는 엄마가 행복하셨으면 좋겠어요’라는 두 딸의 말에 엄청 많은 눈물을 흘렸습니다. 힘들다고 주저하고 사람 관계에서 오는 상처가 두려워서 멈칫하고(한숨) 제가 너무 사랑하는 두 딸아이에게 행복한 미래를 선물 해 주려면 저의 나약한 마음은 빨리 버려야 할 것들이었지요.” 늘 조용하고 내성적이었던 사람이 환경을 바꾸고 강인한 사람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었던 것은 두 딸의 진심 가득한 응원 덕이었다. “가족은 서로를 이해하고 어려움을 극복하도록 도움을 주고 기쁨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가장 소중한 존재”라는 김지효 대표에게 두 딸아이는 특별한 선물이었다. “지금은 작은 연구소이지만, 더 나아가 포항, 경상북도를 넘어 대한민국에서 알아주는 ‘김지효 피부관리소’를 만들고 싶어요. 포항의 랜드마크가 되고 싶습니다.” 김지효 대표의 당차고 야심에 찬 계획이 갑진년 청룡의 해에 꼭 이루어지기를 주간인물이 응원한다. [1158]
    • 경제
    2024-03-11
  • [현장의 소리] 정민호 전국건설노동조합 타워크레인분과 위원장
    새벽이 채 밝기 전, 어둑한 길을 제일 먼저 나서는 건설업계 노동자들의 발자취를 따라간다. 삶의 현장에서 굵은 땀방울을 흘리는 건설 노동자들은 한국 경제의 신화를 일군 우리들의 아버지다. 주간인물은 최근 ‘건폭’, ‘월례비’, ‘태업’ 등 이슈로 주목받고 있는 타워크레인 노동자를 대변하고 있는 정민호 전국건설노동조합 타워크레인분과 위원장을 만났다. _장예영 기자 건설 현장에서 웅장하고 높게 올라온 타워크레인. 타워크레인으로 할 수 있는 작업은 다양하다. 작업반경 내 모든 작업을 할 수 있고 지상에서 작업하는 각종 작업에 구애받지 않으며 작업의 효율성울 높인다. 출발지에서 도착지까지 안전하게 운행해 주는 역할이 꼭 도로 위에 택시와도 같다는 생각이 든다. 전국건설노동조합 타워분과 정민호 위원장은 1991년, 타워크레인 노동자의 길을 선택했다. 그 시기에는 건설사에 중기부(중기사업부)라는 부서가 있어 정규직으로 채용됐다. 1997년 IMF 외환위기가 왔을 때쯤 중기부가 해체되면서 해당하는 근로자들은 하루아침에 직장을 잃고 지금의 타워크레인 임대사로 직장을 옮기게 됐다. “그 당시에는 임대사 소속으로 현장 종료가 될 때까지 한 장소에 근무하는 것이 아니었어요. 최소 3일에서 5일 일을 하다가 내일은 수원, 다음 날은 대구로 가라고 하면 가야 하는 상황이었죠. 하루아침에 기사 교체는 늘 있는 일이었고 전화 한 통화, 핸드폰 메세지 하나로 해고당하는 삶은 우리의 몫이었습니다. 근로자의 의견은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그때로 다시 돌아갈 생각은 없기에 지금 이렇게 투쟁하고 있습니다.” 그는 힘겨운 투쟁을 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하며 고개를 숙였다. 큰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타워크레인 조종사의 힘으로 2000년, 민주노동조합총연맹 산하 전국건설산업연맹 소속의 단위노조 전국타워크레인 기사노동조합을 만들면서 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건설현장에 우뚝 솟은 모습이 웅장한 타워크레인. 정민호 위원장은 “타워크레인은 건설 현장의 꽃”이라며 강한 자부심이 나타냈다. 요즘 ‘월례비’, ‘건폭’, ‘태업’ 등 부정적인 언론의 기사가 쏟아지면서 그는 마음고생을 하고 있었다. “월례비는 주는 입장과 받는 입장이 달라 이해충돌이 있죠. 주는 입장은 월례비, 받는 입장은 성과급이라고 말하죠. 임대사는 시공사인 원청과 타워크레인의 공사 기간 날짜 협의를 중심으로 작업 관련 내용으로 계약을 맺고 저희는 임대사와 근로계약을 체결하고 타워크레인 작업은 현장 내 건설사인 시공사와 철콘 업체에게 지시를 받아 일을 하기 시작합니다. 사실 저희는 임대사의 계약 기간 내 일을 하면 되는 것이지만 보통 6개월에서 10개월 정도 기간을 단축합니다. 그러면 공사 기간이 단축되면 누가 돈을 더 많이 벌어가겠습니까? 쉬운 설명으로 예를 들겠습니다. 하루 출력하는 인원들이 100명이라 하면 10만 원 × 100명 × 180일 하면 18억의 이득이 생깁니다. 일당이 10만 원만 하겠습니까, 출력 인원이 100명만 있겠습니까? 부산의 한 현장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공사 기간은 3년 6개월이고 타워크레인 임대 계약기간은 2년 6개월이었는데 1년 8개월 만에 끝냈습니다. 임대사 대표가 조합 쪽으로 항의 전화를 했습니다. 8개월의 기성금은 누가 책임지냐고 합니다. 월례비라는 명목이 타워크레인 조종사들의 발목을 잡고 늘 좋지 않은 언론으로 인해 오해가 키워지는 일들이 빈번하게 일어나서 2018년도에 저희 타워크레인분과위원은 성과급을 받지 않는다고 각 건설사 현장에 공문을 보내 주 40시간과 연장근로 12시간 내 작업을 끝내 달라고 협조공문을 보냈고 조종사들에게 징계에 처할 수 있다고 교육을 했습니다. 그것을 깨트린 건 각 건설 현장입니다. 또한 최근 월례비에 관하여 재판이 있었는데 임금이 맞는다는 2심의 재판 결과가 있습니다. 한 현장에 기본적으로 공사 업체가 15개 정도 되는데 작업이 시작되면 서로 올려 달라고 합니다. 작업시간 내 끝나지 않아 어둑해지는 시간까지 위험한 작업인 줄 알면서도 합니다. 그래서 받는 성과급입니다. 저희는 노사의 상생을 위해 노력합니다. 2022년도 임단협은 처음으로 무 투쟁 무 쟁의한 노사의 상생을 볼 수 있었던 사례입니다. 노동조합은 이기적인 단체라고 하지만 저희 단체의 사례로 다른 단체도 같은 협의내용을 적용한 것은 노조를 떠나서 타워크레인 조종사라면 서로 도움이 된 것이라 봅니다. 노사의 입장은 다를 수 있지만, 임대사를 비롯한 모든 공사 업체는 노사 간이라 생각하며 그들과 상생하는 사이가 되길 바라며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노동조합 소속의 조합원이 채용될 수 있게 강요하거나 협박하고 채용이 안 된다면 새벽부터 집회하는 과정들은 정당한 과정일까 궁금해진다. “불편하게 해 힘들어하셨던 국민들에게는 죄송한 일이었습니다. 타워크레인 노동조합이 한 단체로 구성되면 순차적으로 들어가면 되지만 현재 노동조합 단체가 5개 정도 있고 타워크레인 면허를 가지고 일을 하는 조종사들은 전국에 5천여 명에서 6천여 명쯤 됩니다. 그러다 보니 한 현장을 끝내고 대기하는 시간이 최소 6개월에서 1년 2개월 정도 대기하다 현장에 들어가다 보니 과잉 경쟁이 되어 건설 현장을 힘들게 하는 건 사실입니다. 타워크레인의 조종사가 많이 밀접해 있는 부·울·경 지부 같은 경우에는 1년 4개월 만에 현장 근무 채용이 이루어졌다는 보고를 받은 적 있었습니다. 그래서 노동조합 단체끼리 회의도 시도하고 양보도 하려고 하지만 잘 안됩니다. 아마도 이런 문제들은 단시간 내 해결보다는 시간을 길게 가지더라도 완벽한 결과를 위해서는 서로 타협하며 기다려 봐야 할 것 같습니다.” “타워크레인 현장근무의 특성상 휴직의 기간이 길다 보니 각 단체와의 분쟁은 끊이지 않을 것 같다”라는 그의 이야기에서 하나의 단체가 된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정부와 각 현장의 건설사, 타워크레인 협동조합, 직접고용, 현장종료 후 대기자의 관리, 위험수당의 범위, 안전운행의 적법성 규칙 등 타협해야 하는 방향을 서로 노력해야 하는 부분이다. “과도한 금품을 요구하거나 일부러 늦은 작업을 하는 등 현장에서 민원이 들어온다면 그냥 두고만 볼 수 없습니다. 현장소장을 면담해 어떤 상황인지 들어보고 담당 조종사의 이야기도 들어 징계할 사유가 맞는다면 내규에 따라서 제명의 징계를 내렸고 조종사 교체를 할 만큼 노동조합 안에서도 강력하게 징계를 내리고 있습니다. 일부 조종사의 일탈 행위로 잘하고 있는 조종사들까지 비난받는 상황은 받아들이기 매우 힘듭니다. 강성노조, 귀족노조라는 말은 몸에 난 상처보다 더 많이 아프고 괴로웠습니다. 노동조합 전체를 보고 문제가 많다는 식은 매우 곤란합니다. 고층에서 바람은 늘 존재하지만 한 번씩 몰아치는 돌풍은 현장에서 근무하는 조종사, 현장 근로자들 뿐만 아니라 공사현장 근처를 지나가는 시민들의 목숨까지 앗아가는 중대한 사고가 일어납니다. 인천의 한 현장에서 바람으로 인한 사고가 바로 그런 사고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정부가 태업으로 몰아가는 부분도 상당히 문제가 있는 점이 많습니다. 이런 문제해결을 위한 대화와 토론을 하자고 요청을 해도 아무런 답변이 없습니다. 법의 해석이 분명하지 않은 것은 개정하는 데 찬성합니다. 정부와 대화로 풀어가고 싶습니다.” 그의 이야기 속에 많은 어려움이 따르는 부분이 이해가 갔지만 왜 국민의 이해를 구하지 못한 것인지 필자는 약간의 답답함에 갈증을 느꼈다. “텔레스코핑이라는 상승 작업을 하는 설치·해체를 하는 작업자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때도 많지만 그 작업 후 올라가서 일을 해야 하는 타워크레인 조종사들도 크고 작은 사고가 끊이질 않습니다. 부산의 한 현장에서는 마스터에 볼트를 제대로 끼우지 않아 타워크레인이 60˚정도 기울어지는 사고가 있었으며 양산의 현장에서는 볼트가 아닌 유로폼 타이를 끼워 철사로 조여서 조종사의 목숨을 위협한 전복사고가 날 뻔한 아찔했던 상황도 있었습니다. 아무도 책임을지지 않는 상황에서도 타워크레인 조종사들은 목숨을 걸고 생계를 위해 일을 합니다. 꼭 타워크레인 노동자만 이야기하는 것은 아닙니다. 노동자로 산다는 것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약자로 사는 것입니다. 사고가 일어나면 그때 움직이는 정부는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지 묻고 싶습니다.” 어둠이 걷히기도 전 새벽에 일터로 나갈 때 그들은 위험을 예상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저 따뜻한 저녁 시간을 기다리며 발걸음이 가볍지 않았을까 싶다. 공장에서 일하시다가 컨베이어 벨트에 손가락이 끼여 장애를 가지고 취업이 안 되어 시골에서 생계를 꾸리는 아버지를 둔 필자도 노동자의 딸이었던 것이다. 조금은 노동자들의 편을 들어주고 조금은 살기 좋은 나라가 노동자들에게 필요할 것이다. “타워크레인 조종사들은 무전기, 공사현장의 소음으로 인한 난청, 이명, 목 디스크의 직업병이 있는데 대부분의 타워크레인 조종사들의 대화하는 소리가 상당히 큽니다. 어떤 조종사는 오해를 받아 일상생활에도 어려움이 있다고 합니다.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려하다 보니 치료 시기도 놓치게 되어 회복이 안 되는 조종사들도 있습니다. 산업재해를 신청하게 되면 취업의 제재를 받기 때문에 생각도 못 해보는 상황입니다.” 직업병은 대한민국의 노동자라면 다 가지고 있을 테지만 이번 인터뷰를 통해 타워크레인 조종사들의 삶도 보인 모습과는 사뭇 다르게 보인다. 정민호 위원장을 비롯한 타워크레인 조종사들의 바람은 “일부의 지나친 욕심으로 타워크레인 조종사들을 비난받게 하는 모습은 분명 없어져야 하며 정부, 건설사, 협동조합, 임대사 협회, 노동조합은 안전한 현장을 만들어 내는 데 힘을 합쳐 주길 바란다”며 “모든 근로현장 노동자들의 삶이 조금은 나아지고 조금은 웃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타워크레인 조종사들의 바람대로 모든 노동자의 삶이 차별받지 않고 조금은 따뜻한 세상이 오길 바래본다. [1148]
    • 경제
    2023-04-27

문화 검색결과

  • [따뜻한 만남] 더불어 살아가며 서로 나누는 행복한 세상을 꿈꿉니다 - 최병학 사회복지법인 한국재활재단 이사장 / 한나라한의원 원장
    한국재활재단은 적극적인 장애인 복지사업을 전개하기 위한 사회복지법인 설립 필요성을 느낀 많은 분들이 십시일반 마음을 모아 1989년 6월, 대한민국 최초의 지원 법인으로 탄생하여 장애인에 관한 조사, 연구 홍보 및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각종 재활관계 사업과 장애인 활동이 원활히 수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조정하여 장애인 복지 증진과 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신년을 맞아 한국재활재단의 이사장으로 일하고 있는 최병학 이사장을 만나 따뜻한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_장예영 기자 근무하고 있는 한나라한의원을 찾았다. 종일 환자를 보느라 힘들 법도 한데 환한 미소와 함께 따뜻한 말차 한 잔을 정성스럽게 내어준다. 그에게서 풍겨지는 선한 분위기에 마음까지 편안해진다. “해방과 전쟁 이후, 너 나 할 것 없이 먹고 사는 문제가 힘들었던 시절이었으니 국가적으로 장애인을 돌볼 여력이 없었습니다. 더구나 장애인 인권이나 시설은 너무나도 열악했지요. 또한 장애인과 더불어 살아간다는 일반인들의 의식도 미약했으니까요. 그런 시절에 저희 법인이 만들어져 지금은 전국에 15개 산하시설에서 장애인들을 돌보고 있습니다. 우리 재단에서는 장애인을 ‘귀빈’이라고 부릅니다. 하나님께서 만드신 분들이니 귀하게 섬기자는 뜻이지요.” 그들을 이해하고 진정으로 필요한 도움의 손길을 내밀기 위해 따뜻한 마음으로 소통하는 그의 진실된 모습에 감동이 느껴진다. ‘제 아이보다 하루만 더 살게 해 주세요’ “이것은 장애인을 자녀로 둔 모든 부모들의 공통된 기도입니다. 일반인들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아픔을 가슴에 품고 평생을 살아가는 것이지요. 그런데 이런 지체장애인· 발달장애인들과 함께 생활하며 먹이고 입히는 것뿐만이 아니라 대소변을 받아내는 일까지 기꺼이 해내는 사회복지사 선생님들은 천사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 지난 2023년 11월 22일부터 28일까지 7일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후원으로 인사동 KCDF갤러리 제1·제2전시장에서 전국장애인도예특별전이 열렸다. 이 특별전은 전국장애인도예공모전 1회부터 18회까지 대상과 금상을 수상한 작품들을 선보이는 자리였다. 전국장애인도예공모전은 한국재활재단이 장애인들의 예술 활동 참여를 증진시키고 우리 사회에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과 문화활동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2006년부터 매년 개최하여 올해로 19회째를 맞는 의미있는 행사다. 한국재활재단은 다양한 영역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장애인들의 이야기를 세상 밖으로 꺼내려는 의지를 몸소 실천하고 있었다. “제가 가장 존경하는 분들은 이름도 빛도 없이 헌신과 희생으로 1년 365일을 온전히 장애인을 위해 헌신하는 문동팔 상임이사님을 비롯한 사회복지사님들입니다. 개인의 삶을 포기하고 현장에서 온전히 장애우들을 위해 늘 애쓰고 계시는 분들이니까요. 정작 그 분들이야말로 언론에 소개되어야 할 분들이지요”라며 직원들에 대해 깊은 존경심을 나타내는 최 이사장. “작년 12월 말, 사회복지사님들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종무식 행사를 했습니다. 푸드원 윤여찬 대표, 인도네시아 중소기업연합회 장윤하 회장, 코스메쉐프 이수향 대표를 비롯해 심지어 남대문시장에서 장갑을 판매하는 사장님에 이르기까지 많은 분들께서 다양한 물품을 후원해 주셔서 너무나도 풍성한 종무식을 치를 수 있었습니다. 제가 이사장으로서 가장 큰 바람이 있다면 아직도 사회복지사들의 급여나 복지 수준이 일반 직장인들에 비해 많이 부족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묵묵히 장애우들을 섬기는 분들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격려하고 현실적인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또 하나, 서대문구에서 기부를 받은 토지에 장애인을 위한 복지 문화 복합시설을 마련하고자 하는 토대를 마련하고 싶습니다. 많은 분들의 관심으로 꿈이 현실로 이루어지기를 기원합니다.” ”저의 삶을 되돌아보면 제 능력으로 살아온 것이 아니라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이제는 제가 받은 은혜를 작게나마 이 사회를 향해 빚을 갚아야 하지요. 장애우들과 사회복지사님들을 섬기는 것이 이사장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자리를 빌려 이름도 명예도 없이 맡은 바 소임을 감당해 주시는 재단의 모든 직원들, 35년의 적지 않은 세월동안 오늘의 재단을 이끌어 주신 전임 이사장님들, 그리고 사랑의 마음을 나누어 주신 후원자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이 사회에 빛과 소금의 역할로 한국재활재단이 자리매김하겠다”는 최 이사장의 다짐이 큰 결실을 맺기를 기원해 본다. [1158]
    • 문화
    2024-03-11
  • 평범한 주부에서 억대 매출의 신화를 이루는 CEO로
    에스테틱 운영 18년 경력의 정은희 대표. 피부 면역관리, 해독관리, 항산화 피부에 관한 연구를 통해 악건성 피부의 원인을 파악해 ‘세멘시트’를 론칭시킨 그녀는 억대의 매출을 올리며 에스테틱 업계에 파란을 일으키고 있는 인물이다. 폐업의 위기에 있는 에스테틱 대표들을 심폐소생시켜 매출 증대에 기여하며 주목받고 있는 열정・성실의 아이콘 정은희 대표를 만나보자. _장예영 편집위원 부산 연제구 연산9동, 벚꽃이 아름답게 핀 망미주공아파트의 길을 따라가면 오래된 상가를 만날 수 있다. 그 1층에 자리한 정 에스테틱은 외관만 봐서는 그저 평범한 뷰티샵으로만 보인다. 정은희 대표는 18년 전 가정형편이 어려워지며 사실상 가장의 역할을 맡게 된 힘든 상황에서 정 에스테틱을 오픈했다. “마냥 주저앉아있을 수만 없었어요. 아르바이트를 통해 접했던 피부관리실의 경험을 살려 약간의 대출을 받아 문을 열었습니다. 한 사람이 서 있기도 불편한 공간에 베드 하나로 시작했어요.” “오픈만 하면 돈은 자연히 벌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는 정 대표. 하지만 첫 사업은 녹록치 않았다. “주변의 피부관리실은 1회 5만 원으로 운영했지만 저는 업계에서 살아남을 수단으로 일반 케어 저가 운영을 선택했습니다. 1회 마사지 가격을 3만 원으로 정해놓았죠. 저가 샵으로 입소문이 난 덕분에 고객 수는 엄청나게 늘었어요. 대신에 제 몸은 죽어났지만요(웃음).” 아침 8시에 문을 열어 저녁 10시에 닫았다. 일요일에도 전화가 오면 문 열고 일을 했다. 그렇게 일을 했지만 정작 그녀의 손에 쥐어진 것은 생활비로도 빠듯한 150만 원 정도였다고. “고생한 만큼 벌지 못하고 몸도 마음도 지쳐가니 폐업까지 생각했다”며 당시를 회상한 정 대표는 쓴 웃음을 지어보였다. “비전은 찾기도 힘들고 쉽지만은 않은 날을 보내며 폐업을 갈등하고 있을 때쯤, 비슷한 처지였던 대표님이 확장 이전을 한다고 초대해주셔서 간 자리에서 ‘세멘시트’라는 제품을 소개받았어요. 제품에 대한 믿음이 있었기에 마케팅과 판매에 욕심이 생기더라구요. 이후 더욱 본격적으로 피부에 관해 연구하기 시작했습니다. 남편 몰래 1억 원을 대출받아 제 돈을 들여가며 피부 관련 세미나가 있는 곳이라면 전국 팔도를 쫓아다녔어요. 새벽 열차를 타고 갔다가 밤늦은 열차를 타고 돌아오는 날이 허다했습니다. 공부하다 보니 욕심이 생겨 스트레스 받은 몸을 유연하게 만드는 지압 자격증 과정을 배우기 위해 중국, 일본도 다녀왔을 정도였어요. 아! 이건 남편 모르는 일인데(웃음).” 그렇게 꾸준한 노력으로 지금은 30여 개의 자격증과 20여 개의 수료증을 갖게 된 정은희 대표다. “사실 처음에 걱정을 많이 했어요. ‘일반케어 3만 원을 받는 저가의 피부관리샵에서 15만원 세멘시트케어가 가능할까?’하는 고민이었지요. ‘비싸다고 기존 고객님들마저 오지 않으시면 어떡하지?’, ‘내가 과연 잘할 수 있을까?’ 머리가 복잡했어요. 고객분들이 비싸다고 하실까 미안한 마음이 들어 입도 잘 떼지 못했지요. 그런데 지금은 오히려 고객님들께서 먼저 찾아오시고 구매해 가세요. 저 역시 당당하게 권유하고 인스타, 블로그에 홍보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포기도 하고 싶었을 것이고 주저앉고도 싶었을 텐데 무엇이 그녀를 그토록 간절하게 만든 것일까. 차가운 날을 그렇게 묵묵히 이겨내고 꽃을 피운 벚나무에 그녀를 비유하고 싶다. 그녀에게 기억에 남는 고객이 있으냐 물었다. “아토피 피부인 줄 알고 병원을 3년 동안 다니시다가 오신 분이었어요. 각질 제품을 이용한 세안으로 피부는 열이 많았고 빨갛게 변해 있었지요. 제가 보기에 아토피가 아닌 것인게 확실했고 세안의 방법이 잘못되었다는 결론을 내렸죠. 샵에서 1회로 관리를 받는 것으로 부족해 홈케어 방법을 알려드려 관리했어요. 그런데 절 신뢰하지 않으셨던 것 같아요. 관리받고 가시는 날이면 괜찮아지시는데 방문하시는 날에는 어김없이 똑같아지는 날들이 반복되었죠. 그래서 제가 말 듣지 않으시려면 오시지 말라고 했어요. 그 후에는 관리도 꾸준하게 받으시고 홈케어도 잘하셔서 완벽하게 매끈한 피부를 유지하고 계세요. 지금은 절친한 사이가 된, 둘도 없는 제 조력자가 되셨지요(웃음).” 외모가 다는 아니지만, 피부 결점은 왠지모르게 주눅이 들게 만들고 자신감을 잃게 한다. 그로 인해 부정적인 언어와 생활이 몸에 배고 결국 삶 자체가 우울해지기도 한다. 정 대표는 “스스로 고객의 피부만 케어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도 함께 케어해 주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며 일에 대한 자부심을 전했다. “지금 폐업의 위기를 겪고 있는 대표님들과 스터디그룹을 만들어 제가 겪었던 좌절, 그리고 다시 찾게 된 비전과 열정을 나누고 있습니다. 매일 아침 5시에 일어나 좋은 글과 오늘 목표하는 글을 공유하는 일을 10년 째 진행하고 있어요.” 그녀는 사회 봉사활동도 적극적이다. 2021년부터는 소아암 백혈병 환아들을 위한 기탁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유엔난민기구에 일시 후원 활동과 청소년 위생용품 나눔 봉사활동도 꾸준하게 하고 있다. “제가 어려울 때 함께 해 주신 분들이 있었기에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그분들이 계셨기에 지금의 나, 미래의 내가 있겠죠. 저도 위기를 겪고 있는 업계의 대표님들과 함께하는 일을 계속할 겁니다. 또,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따뜻한 손길을 내어주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어려운 시기가 있었음에도 그것을 오히려 기회라고 생각하고 신화 같은 삶을 연출할 수 있었던 정은희 대표의 좌우명은 ‘주저하지 말자. 단순하게 생각하고 단순하게 행동하자’란다. 앞으로도 힘차고 밝게 자신의 길을 걸어갈 그녀의 삶에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1147]
    • 문화
    2023-06-05
  • 명품 스냅백의 대명사, ‘프랭커스(PRANKERS) ’
    프랭커스(PRANKERS)는 옷을 화려하게 입는 사람들을 뜻한다. 혹자가 스냅백을 마주할 때 화려함에 한번 놀라고 스냅백 하나로 주변의 분위기를 바꾸어 줄 때 두 번 놀랐다. 명품이 아니라 작품을 마주한 이 스냅백을 만든 PRANKERS의 창업주, 박기량 대표를 주간인물이 만났다. _장예영 기자 PRANKERS 는 국내 및 해외 유명 패션위크에서 선을 보이며 성인 패션으로도 주목을 받고 있는 브랜드다. 최근에는 아이돌 지망생들의 K-POP 퍼포먼스 쇼로도 유명해져 전 세계의 시선을 집중 시키고 있다. 또한 걸그룹 뉴진스의 멤버 이혜인 양을 발굴해냈던 PRANKERS가 이제는 엔터테인먼트 사업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에 동종 업계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 2023년 05월 20일, 아시아 최대의 빅쇼-S/S PRANKERS 글로벌 케이팝 패션쇼가 SBS 아이벡스에서 열린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참가한 키즈주니어 모델들은 한국을 비롯해 일본, 러시아, 알래스카, 유럽의 각국 참가자들 110여 명의 아이돌 지망생들이다. 행사를 진행할 스텝만 90여 명이고 안전을 위해서 관람객은 600명으로 제한을 두었다. 여기에 선발된 모델들은 PRANKERS에 소속이 돼있으며 각종의 CF, 드라마 연기 부문에서 많은 활동을 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연예계를 짊어지고 갈 인재들이 포진되어 있는 곳이 PRANKERS다. PRANKERS 창업자, 박기량 대표는 이렇게 말한다. “글로벌 아이돌 지망생들의 세계 최대의 쇼가 열립니다. 여기에 출연할 PRANKERS 주니어 모델들은 PRANKERS 브랜드를 대표하는 현역이기도 하며 댄스 전문 크루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수많은 경쟁률을 뚫고 합류했습니다. 단순 패션쇼가 아닌 전 세계가 지켜보고 있는 프로의 무대를 경험하고 꿈과 끼를 펼치게 될 것이라 자부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연예계를 이끌 아이돌로서 퀄리티가 높은 무대가 준비되어 있으며 감동과 흥이 넘치는 무대를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음악방송에서 사용 중인 장비들은 물론 3D VR까지 세팅이 되어있어 시청자들에게 생생함을 전달할 계획입니다.” 한국의 K-POP에 관심이 많은 해외 팬들에게 큰 무대에 설 기회를 제공하고 K-POP 문화를 알리고 있는 PRANKERS. 활발한 민간교류의 일환으로 각 나라의 전통의상 패션쇼도 기획하고 있다. 메인 무대에서는 PRANKERS만의 아이덴티티가 묻어나는 의상들과 박기량 대표가 직접 제작한 핸드메이드 모자 작품, 100여 점 이상을 무대에서 선보인다. 브랜드를 넘어 K-POP 문화를 알리는 중추적인 역할을 하며 국제 교류에 힘쓰고 있는 박기량 대표를 모두가 관심을 가지고 응원할 때다. “3월 10일, 삼성동 섬유센터 대강당에서 국내외 블록체인, 문화계 인사들 350여 명이 참석하는 데이터시티위마켓 탈중앙화 스왑 거래소인 덱스 및 NFT거래소 오픈 행사가 있었습니다. 저희 PRANKERS가 디지털 NFT와 현물모자 등 한정판을 만들고 이를 메타시안스 NFT거래소를 통해 4월 1일부터 독점판매를 할 예정이었으나 현재 NFT 아이템 준비로 4월 20일부터 시작돼요.” 패션 하나로 전 세계를 흥분시키는 그의 행보는 항상 새롭고 뜨겁고 거대하다. 박기량 대표가 기획하고 박둘선 슈퍼모델, The look of the years 이하진 교수와 YMCA 일산을 기점으로 단독으로 이루어진 모델 체험 이벤트는 모집 광고를 낸 지 2시간 만에 마감이 될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메르세데스 모스크바 패션위크, 두바이 패션쇼, 상하이, 오사카 패션쇼, 골드클래스 2022년 시즌1 행사, 아이돌 드림 콘서트 등을 성공적으로 치르고 K-POP의 중심에서 아이돌의 데뷔를 돕는 눈부신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오는 8월, 개최되는 K-POP PRANKERS 캠프의 성공을 기원하며 부산 향토기업으로 세계로 나아가는 PRANKERS의 내일을 응원한다. [1148] 5/20 PRANKERS FASHION SHOW에 올라가게 될 키즈 주니어 현역모델들
    • 문화
    2023-04-27

맛집탐방 검색결과

  • 커피 이야기 ‘ 힙한카페, 커피사피엔스 ’ - 정혜원 커피사피엔스 합정효성해링턴점 점주
    MZ세대 핫플로 떠오르는 서울 합정역 근처 서교동, 이곳에 코발트블루로 꾸민 멋들어진 힙한 카페가 있다. 바로 커피사피엔스 합정효성해링턴점. 흔하디흔한 카페라고들 하지만, 다른 곳에서 찾을 수 없는 특별함이 있다. 한 번 방문한 손님도 기억해 두었다가 메뉴를 잊지 않고 준비할 정도로 소소한 정을 나누는 주인장, 따뜻한 봄날의 햇살 같은 정혜원 점주를 만났다. _장예영 기자 “ 본사 경영지원팀에서 근무했었어요. 당시 제가 관리했던 매장이 바로 여기 합정효성해링턴점이었는데 전 점주님께서 매장을 내놓으신다고 하시더라고요. 매출도 탑 순위 안에 들었던 곳이라 안타까우면서도 굉장히 아쉬운 마음이었습니다. 제가 운영해보고 싶었지만 인수할 자금은 없고 오로지 젊음, 열정뿐이었어요. 고민하던 찰나, 대표님께서 적극적으로 지원을 해주셨어요. 부족했던 자금을 대표님과 다른 점주님께서 투자해주신 덕분에 제가 이렇게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터무니없는 제 제안을 응원으로 받아주시고 격려해 주신 정세현 대표님께 감사드립니다. ” 무일푼으로 타인의 투자를 받는다는 것은 그만큼 신뢰가 깊다는 것, 정혜원 점주의 자질을 알아본 이들이 그녀의 성공을 확신했다는 의미였을 것이다. 그만큼 정 점주는 나이에 비해 부드럽고 곧은 심지를 가진 사람이었다. “어릴 때 부모님이 경제적인 이유로 이혼을 했어요. 가족이 함께 살 수 없다는 것은 제게 큰 상처가 되었습니다. 이후 용돈도 벌 겸 중학생부터 분식집, 아이스크림 가게, 도시락 가게, 카페 등 여러 곳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많은 경험을 쌓았어요. 일찍 철이 든 셈이죠(웃음). 부모님 원망이 없었다면 거짓말이겠지만 점차 나이가 들고 사회생활을 하면서 그분들의 결정을 존중하고 이해하려 합니다. ” 정 점주의 따뜻하고도 섬세한 배려는 매장에서도 빛을 발한다. “저희 메뉴 중 세 가지 타입의 스페셜티가 있어요. 이른 아침에 한 번씩 오시던 손님이 주문하실 때마다 계속 망설이시길래 ‘오늘의 원두’로 메뉴 수정을 하고 매일 바꿔 드렸죠. 다양한 커피를 맛볼 수 있어 좋다하시면서 이후 그분은 단골손님이 되셨어요. 자주 오시는 분들의 커피 취향이라던지 찾으시는 메뉴, 지나가는 얘기로 하셨던 기념일 등에 대한 소소한 기억과 이야기들이 손님들에게는 의미 있게 다가오시나 봐요(웃음). ” 손님을 끌겠다는 여느 마케팅보다 그녀의 진솔하고 선한 마음이 앞선 것일 터, 정 점주는 새벽 6시에 출근을 해 7시에 매장을 오픈하고 저녁 10시까지 혼자 운영을 한다. 합정효성해링턴점 운영을 맡은 지 일주일 만에 하루 100만 원의 매출을 올릴 정도로 여러 사람 몫의 일을 하며 바쁜 하루를 보낸다. 아메리카노 커피 한 잔 가격이 2,000원이니 100만 원의 매출을 올리려면 500잔을 만들어야 하는 과정을 거치는 셈이다. ‘대단하다’라는 표현을 넘어 ‘경이롭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 이렇게 그녀가 뜨거운 열정을 쏟는 이유는’ 절실한 꿈이 있어서’이다. “첫 번째는 시간이 흘러 제가 결혼을 해서 아이를 낳고 키우고 그 아이가 성인이 되어 무언가를 하고 싶을 때 든든한 지원자가 되어 주고 싶어요. 매장을 인수할 때 도움을 주지 못해 미안하다며 부모님께서 너무 안타까워하셨어요. 얼마나 마음이 아프셨을까 싶더라고요. 더 열심히 일하고 성공해서 떳떳한 부모가 되고 싶어요(웃음).” “두 번째는 본사 대표님이신 정세현 대표님이 제 롤모델이세요. 저희 대표님처럼 브랜드를 만들어 사업하는 것이 가장 큰 꿈입니다. 가장 큰 목표로 삼고 노력하고 있는데 현실적으로는 너무나 먼 얘기이기만 합니다(웃음). 그래서 지금의 이 시간은 커피를 연구하며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기 위한 워밍업 중이라고 생각해요. 출근하면 커피 향을 맡아보고 제가 먼저 커피 시음을 해보고 손님께 드려야 할지 체크를 하죠. 카페를 운영하시면 모두 이렇게 하시는 것을 제가 너무 거창하게 말씀드리죠?(웃음) ” “세 번째는 항상 제가 무엇을 하던 응원해 주고 지지해주는 제 울타리 안에 있는 주변 사람들이 자랑스러워 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겁니다.” 인터뷰를 마치며 그녀에게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말을 물었다. “지난달 사랑하는 할아버지가 사고로 하늘나라로가셨어요. 돌아가시기 며칠 전 제가 사드린 갈비를 너무 맛있게 드시는 거예요. 자주 사 드린다고 하니 아이처럼 좋아하시던 할아버지의 모습을 지울 수가 없어요. 항상 기도하실 때면 저의 축복을 위하는 말씀으로 시작하시고 ‘차 조심해라, 밥 잘 먹고 다녀라, 아프지 마라’며 손녀 걱정만 하시던 따뜻한 분이셨어요. 부모님께서 이별하신 게 본인의 사업이 잘 풀리지 않아 비롯된 일이라며 자신 탓을 하시던 할아버지는 저랑 단둘이 있을 테면 늘 ‘미안하다’라고 하셨지요. 하늘나라에 계시는 할아버지에게 잘 하고 있는 모습, 성공하는 모습 꼭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 “ 비록 6개월 차의 병아리 사장이지만 지금까지 자리하는 데 있어 감사한 분들이 참 많습니다. 아침마다 모닝콜처럼 찾아주시는 단골손님들, 또 앞으로 저희 매장에 단골이 되어 줄 손님들, 절 믿고 응원해 주시는 정세현 대표님을 비롯해 본사 직원분들도 너무너무 감사드려요. 초심을 잃지 않고 곱게 새겨가며 겸손한 마음으로 욕심내지 않고 차근차근 성장해 가겠습니다. 여러분들도 행복하시길 바래요. (웃음) ” 수줍은 미소 속에서도 단단한 내공으로 다져진 멋진 여성 커피 전문가 커피사피엔스 합정효성해링턴 정혜원 점주의 꿈을 향한 걸음걸음에 주간인물에서 응원의 박수를보낸다.
    • 맛집탐방
    2023-05-31

라이프 검색결과

  • 피부 혁명의 아이콘 - 이은희 이은희에스테틱 대표
    에스테틱 운영 19년차 이은희 대표를 만나는 일은 하늘의 별을 보는 것보다 더 힘든 일이라고 한다. 단순히 시간을 맞춰 예약만 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까다로운 절차와 인내의 기다림을 거쳐야 하기 때문. 사전 설문지 35개의 질문에 성실히 답변을 적어야 하고 개인정보 이용에 동의를 하면 비로소 예약완료가 끝난다. 이후 4개월의 대기 시간을 거치고 난 후, 통화가 이루어지고 나서야 방문을 할 수 있다. 코로나19의 극한 상황 속에서도 홈케어 코칭 1만 여 건을 달성한 주인공. 피부관리 에스테틱 창업자들의 컨설팅 교육에 힘쓰고 있는 이은희에스테틱의 이은희 대표를 만나기 위해 역시나 많은 공을 들여야 했다. 거제 지세포로 향하는 길은 설레기만 하다. _장예영 기자 “5남매 중 둘째로 태어나 대학진학을 하려던 때 IMF가 왔어요. 아버지께서 실직을 하면서 가고 싶었던 대학을 포기하고 일터로 나가야 하는 상황이 되고 말았죠. 그 때 첫 직장이 경락 마사지를 전문으로 하는 에스테틱샵이었습니다. 아침 9시에 출근을 해서 늦은 저녁이 되어서야 퇴근하는 생활이 계속됐어요. 욱신거리는 손목의 통증을 견뎌내면서도 오로지 샵을 직접 운영하고자 하는 꿈 하나로 견뎌 내고 있을 때, 턱에 뾰루지가 하나씩 올라오더니 보기 흉할 정도로 번지기 시작했어요. 경락마사지 오일에 노출이 되었을까 싶어 피부과 진료를 받기 시작했지요.” 마침 메디컬 스킨케어 분야를 준비하던 피부과 원장과의 인연으로 이 대표는 VVIP고객관리를 맡게 된다. 에스테틱에서 볼 수 없었던 피부 임상테스트 등 의료적인 이론과 지식들은 그녀를 더욱 깊이 있는 피부전문가로 만들었다. 그녀는 “당시의 공부와 경험들이 지금의 나로 크게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전했다. 병원 매출에 직접적인 영향력을 미칠 수밖에 없었던 이은희 대표. 그녀의 자리는 어느 누구도 채울 수 없는 자리가 되어버렸고 고액 연봉은 그를 증명하게 된다. “일을 잘 할수록 그 영역은 넓어져만 갔습니다. 저를 찾는 분들도 많아지고 잠시도 여유가 없을 정도로 바빠졌지만 저만의 프라이빗한 샵을 만들고자 했던 꿈은 쉽게 떨칠 수가 없더라구요. ‘박수칠 때 떠나라’는 말처럼 제 꿈을 위해 퇴사를 하고는 광안리해수욕장 근처에 첫 에스테틱 샵을 열었어요. 피부과에서 인정받은 실력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을 때였죠. 함께 일하면서 알게 됐던 지인분이 거제 지세포에 펜션을 운영하신다는 겁니다. 기분전환 삼아 휴식 겸 오게 됐는데 너무나 이곳이 마음에 드는 거예요. 마침 지세포에 에스테틱이 없다는 것을 알고 단 1초의 망설임 없이 이 공간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오픈 초창기, 아무 연고도 없던 곳이다 보니 고객 한 사람도 놓칠 수 없다는 생각에 네일아트, 왁싱, 스킨케어까지 토탈뷰티 에스테틱으로 운영을 시작한 이 대표. “바쁘고 분주했지만 마음 한편엔 답답함도 있었어요. 이유모를 갈증을 느끼고 있을 때, 우연한 기회에 정은희 대표님을 알게 되었죠. 파메스틱 론칭의 기회를 얻게 되면서 인생의 터닝 포인트를 맞게 됐습니다. 슈퍼젝션 도입으로 새로운 세계에 눈을 뜬 셈이에요. 한 번의 방문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홈케어 홈코칭의 프로그램을 만들어 고객관리에 중점을 두게 되면서 피부맛집으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그녀는 경제적인 여유가 있다고 안주하지 않았다. 거제도에서 서울을 오가며 공부해간 그녀는 대학진학을 다시 꿈꾸며 경남정보대학교 국제뷰티학과에 입학을 했다. 뷰티테라피, 아로마테라피 연구를 하고 CIDESCO 수료를 하면서 43개 회원국가에서 취업이 가능한 자격을 보유했다. 성공한 사람들에게 ‘공통점이 있다면 멈추지 않는다는 것’, ‘지속적인 노력의 끈을 놓지 않는다는 것’, ‘실패해도 계속 도전한다는 것’일 터, 바로 이은희 대표가 그런 사람이다. “고등학교 재학 중인 남학생이 샵을 찾아왔어요. 학업 성적은 상위권이었지만 예민한 피부로 스트레스가 심해 성적이 조금씩 떨어지고 교육자 집안이라는 압박감에 너무 힘들어 했었지요. 5회의 케어를 받을 때쯤 눈에 띄게 좋아지는 모습을 보였고, 자신감을 다시 찾은 아이는 성적도 다시 올라 현재 대한민국의 탑 순위 대학으로 진학했어요. 마지막 케어를 받으러 왔을 때 감사해하시던 아버님 모습이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웃음).” “40대 여자분께서 예민한 피부 케어로 저에게 오셨다가 한결 좋아지셨는데 통영에 있는 친구분들이 다들 놀라셔서 소개를 시켜 달라고 하셨대요. 거제 지세포에 있는 에스테틱이라고 했더니 비웃으시면서 센텀도 아니고 하다못해 창원도 아닌, 거제도 촌구석에 그런 게 어디 있냐고 하시더래요. 그런데 그 분들이 지금 대중교통으로 3시간이나 걸려서 저에게 오시고 계세요. 거제도의 교통 특성상 버스를 타면 안 들리는 곳이 없다보니 지세포까지 오려면 하루 시간을 투자해야 하시는데도 고성, 진주, 태안, 강원도, 서울 등에서 오시는 분들이 많으십니다. 한 분이 오시면 친구의 친구, 이모, 고모 등 소개 소개를 거쳐 제 찐팬들이 되시곤 하죠. 너무 감사한 일이예요.” ‘우연으로 일어나는 일은 없을 것이며, 우연으로 만나는 사람도 없다’라는 말이 있다. 모든 일에는 의미가 있고 인생을 바꿀 선택지는 스스로에게 있음을 이은희 대표에게 다시금 배워간다. “정은희 대표님의 권유로 인스타 마케팅을 하고 있어요. 그 결과 미국, 베트남, 태국, 일본에서 파메스틱 제품 문의가 들어오고 있어요. 제가 있는 곳이 서울 강남이냐고 물어오세요. 혹 오실 일이 생기면 깜짝 놀라시겠죠(웃음)? 간이과세자였던 절 1년 만에 일반과세자로 만들어 주셨고 보금자리를 만들 수 있게 도와준 분은 정은희 대표님이세요. 저의 영원한 GOD멘토시지요. 저 혼자서는 할 수 없었던 상황에 길을 만들어주고 성장시켜 주시고 제 삶을 업그레이드 해 주셨어요. 단순한 피부케어가 아닌 중점적인 교육을 전문적으로 하는 피부사관학교를 만들어 정 대표님께 받았던 귀한 가르침을 물려 줄 계획을 하고 있어요. 함께 가는 이 길이 두렵지 않게 저도 제 능력이 필요한 분들에게 나누면서 살고 싶어요.” 초심을 잃지 않겠다며 다짐을 하는 그녀의 모습에서 많은 이들이 열광하는 이유를 찾았다. 기부 활동도 열심히 하고 있는 이은희 대표. 피부의 미학은 기다림이라고 말하는 그녀는 이제는 대한민국의 관문을 뛰어넘어 세계로 뻗어 가고자 한다. 그녀의 간절한 꿈이 이루어지길 응원한다. [1149]
    • 라이프
    2023-05-31
  • [힐링이 필요한 나] 김세원 곱결힐링센터 대표 “2% 부족의 여유를 즐겨라”
    환한 미소와 함께 따뜻한 차 한잔을 가지고 나오는 김세원 대표. 한 모금 마시니 흙의 향이 머금고 두 모금 마시니 나무의 향이 머금어진다. 멋진 곳에서 좋은 사람과 깊이있는 이야기를 나눴다. _장예영 기자 부산 기장, 정관신도시의 화려한 불빛 옆 작은 도로를 지나다 보면 아주 단출한 단독주택이 보인다. 들어서는 마당에는 잔잔한 흙이 봄의 비를 맞으며 새로이 일어설 준비를 한다. 서까래의 중심을 둔 내부는 차가운 듯도 하지만, 김세원 대표의 뜨거운 이야기로 인해 금방 훈훈한 열기가 느껴지기 시작한다. “먼 길 오시느라 고생하셨어요(웃음). 기자님 오신다고 화훼시장 가서 꽃도 준비했답니다.” 감사한 손길에 한 번 놀라고, 따뜻한 환대에 행복이 차오른다. ‘살다보면 비단길만 걸을 수 없다는 것’은 그간 수많은 인터뷰를 통해 배워왔기에 덤덤하게 들을 수도 있으련만, 김 대표의 이야기는 마음 한켠이 아려온다. “의료기 사업을 하면서 부동산 사업도 함께 했어요. 아파트를 10여 채 보유하면서 임대소득으로 작은 부(富)를 누렸지요. 의도하고 들어오는 사람은 제가 막을 방법이 없었어요. 편법을 이용해서 달콤하게 속삭이는 말에 넘어가고 그 이후 아파트 한 채에 경매가 붙기 시작하더니 순식간 10채가 모두 경매에 넘어가고 말았어요. 90˚로 인사하던 지점장들은 절 피하기 시작하고 집에는 빨간 딱지라 하는 것들이 붙여졌어요(한숨). 그때가 가장 싫어요. 아들에게 보이지 말아야 했던 보여주고 싶지 않았던 일들이 생겨서 마음이 아팠지요.” 자신도 힘든 상황이었을텐데 아들을 먼저 생각하는 그녀도 결국은 엄마였다. “그렇게 넘어간 뒤 손에 쥐어진 돈은 3,000만 원이었어요. 부랴부랴 보증금 1,000만 원에 월세 80만 원의 집을 구했는데 여름임에도 화분이 얼 정도로 추운 곳이었지요. 이제야 웃어보일 수 있지만 저는 그 집을 ‘귀곡산장’이라고 해요(웃음).” 김 대표는 ‘무너졌다고 넋을 놓고 있기에는 그 자체로도 사치’라는 생각이 들었단다. “의료기 매장운영 때 단순한 의료기 체험은 의미가 없던 것 같아 신체에 관한 더 효과적인 요법을 제공하기 위해 20여 가지 교육수료와 10여 개의 자격증으로 마사지를 했었던 경험을 살려 보기로 했어요. 방 한 칸에 저만의 테라피 매장을 만들고 의료기 체험 고객님들께 연락을 드리는 홍보를 시작했습니다. 정말 하루가 48시간인 것처럼 일했어요. 그 결과 찾아오시는 고객님들이 늘어나고 평생 고객님으로 제 옆에 계셔주셨습니다. 곧 그것은 저의 경제활동으로 이어지는 효과로 지금의 저를 만들었습니다. 1년 만에 어느 정도의 빚이 정리가 되면서 햇살이 고운 집으로 이사를 할 수 있었고 아들의 유학까지 보낼 기회도 생겼지요(웃음).” 여자는 약하지만, 어머니는 위대하다고 했던가, 아들에게 나락으로 떨어진 모습을 보여 준 것이 그녀를 더 단단하게 만들었을 것이다. ”또 한 번의 고비가 소리도 없이 찾아왔어요. 폐경이 오면서 신체 리듬이 깨지고 자꾸 먹는 것에 욕심을 부리더니 살이 찌기 시작하고 체형이 변해가더라고요. 급격하게 체중이 늘어나면서 몸은 둔해지고 감각도 떨어지더니 자꾸 실수를 반복하고 결국은 고객관리에까지 영향이 미쳤어요. 체중감량을 위해서는 단식이 절실하게 필요했어요. 잘 먹은 만큼 몸 속에 노폐물이 쌓이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이었죠. 조금 덜 먹고 약간의 부족함도 필요해요. 2%의 부족함이 있어야 합니다. 막연한 단식이 아니라 건강한 단식의 프로그램이 필요했고 그렇게 디톡스 프로그램을 만들었어요. 각자의 체형별에 따른 따뜻한 차, 유기농의 채소들이 입속 즐거움을 드리죠. 적게 먹는다고 절대 우울하지 않습니다. 유머가 짱인 제가 있으니 한순간도 웃지 않을 수 없게 만들어 드려요(웃음).” 그렇다. 기자 역시도 금세 그녀의 유머에 매료되고 있었으니... “암 투병 생활을 하시다 체중이 급격하게 늘어나서 찾아오신 분이 계셨어요. 디톡스 프로그램 21일 차 되는 시점에 8kg 감소하셔서 조금 나아지고 계셨는데 비용 부담으로 그만두시게 되었어요. 너무 짠한 마음에 1개월의 제품을 무상으로 드렸지만 끝내 거절하시고 비용이 마련되면 다시 오신다는 말씀을 남기고 가셨어요. 가시는 뒷모습을 보는데, 더 붙잡지 못한 제가 원망되더라구요.” 그마저도 자신의 잘못이라 생각하는 김세원 대표의 마음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친정엄마의 품’이라는 표현이 가장 맞지 싶다. “제가 존경하는 간호학과 교수님이 계셨는데 저의 실수로 1년여 동안 뵙지를 못했어요. 너무 죄송하고 부끄러워 긴 글의 메시지를 보내드리고 사과의 말을 전했어요. 괜찮다고 하시지만 저는 가시방석이 따로 없더라고요. 그러다 1년여 만에 다시 오셔서 환한 미소를 선물로 주셨는데 너무 반갑고, 감사했지만 죄송한 마음이 컸어요.” 가장 가까운 지인 한국상담학회 한선혜 박사가 말하는 김세원 대표는 “만나면 도움이 되려 하고 하나를 받으면 열 개를 내주는 마음이 따뜻한 친구”란다. “사랑이 많은 그녀가 오래오래 옆에 있어 주기를 간절히 기도한다”고도 전했다. 적절한 유머와 밝은 성격, 상대방을 배려하는 삶은 어쩌면 그녀가 가지고 온 달란트가 아닐까 싶다. “저는 기운이 좋아요. 그래서 저를 만나는 모든 사람은 좋은 일만 생길 것이에요. 지금, 이 순간 비 오는 소리가 좋고 저 빗줄기는 보석이었고 볼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하늘과 구름을 고스란히 닮아가는 그녀가 오늘 더 아름답고 존경스럽다. 사람을 먼저 생각하고 바람처럼 머물다가 가는 사람의 행복도 빌어주는 김 세원 대표, 그녀의 미소가 곱결힐링센터에서 오래오래 보아지길 주간인물은 응원한다. [1148] •곱결힐링센터 대표이사 •귀 자극요법 [귀반사] 연구소 소장 •자연치유 15년 경력 CEO •근막경선 해부학 교육이수 •내장기 도수치료 교육이수 •신경테라피 교육이수 •연부조직 조정술 교육이수 •자율신경 조절법 교육이수 •정골법, 정체법 교육이수 •클리니컬마사지 교육이수 •피부관리미용 교육이수 •근육학 교육과정 수료 •12경락과 맨손수기요법과정 수료 •질환별 관리과정 수료 •한국수기성형 지도자과정 수료 •한국이침협회 CEO Class과정 수료 •관족법 손, 발 지도사 자격증 취득 •관족법 체형관리사 지도사 자격증 취득 •대한이침, 한국이침, 1급 자격증 취득 •체형관리사 1급 자격증 취득
    • 라이프
    2023-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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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범한 주부에서 억대 매출의 신화를 이루는 CEO로
    에스테틱 운영 18년 경력의 정은희 대표. 피부 면역관리, 해독관리, 항산화 피부에 관한 연구를 통해 악건성 피부의 원인을 파악해 ‘세멘시트’를 론칭시킨 그녀는 억대의 매출을 올리며 에스테틱 업계에 파란을 일으키고 있는 인물이다. 폐업의 위기에 있는 에스테틱 대표들을 심폐소생시켜 매출 증대에 기여하며 주목받고 있는 열정・성실의 아이콘 정은희 대표를 만나보자. _장예영 편집위원 부산 연제구 연산9동, 벚꽃이 아름답게 핀 망미주공아파트의 길을 따라가면 오래된 상가를 만날 수 있다. 그 1층에 자리한 정 에스테틱은 외관만 봐서는 그저 평범한 뷰티샵으로만 보인다. 정은희 대표는 18년 전 가정형편이 어려워지며 사실상 가장의 역할을 맡게 된 힘든 상황에서 정 에스테틱을 오픈했다. “마냥 주저앉아있을 수만 없었어요. 아르바이트를 통해 접했던 피부관리실의 경험을 살려 약간의 대출을 받아 문을 열었습니다. 한 사람이 서 있기도 불편한 공간에 베드 하나로 시작했어요.” “오픈만 하면 돈은 자연히 벌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는 정 대표. 하지만 첫 사업은 녹록치 않았다. “주변의 피부관리실은 1회 5만 원으로 운영했지만 저는 업계에서 살아남을 수단으로 일반 케어 저가 운영을 선택했습니다. 1회 마사지 가격을 3만 원으로 정해놓았죠. 저가 샵으로 입소문이 난 덕분에 고객 수는 엄청나게 늘었어요. 대신에 제 몸은 죽어났지만요(웃음).” 아침 8시에 문을 열어 저녁 10시에 닫았다. 일요일에도 전화가 오면 문 열고 일을 했다. 그렇게 일을 했지만 정작 그녀의 손에 쥐어진 것은 생활비로도 빠듯한 150만 원 정도였다고. “고생한 만큼 벌지 못하고 몸도 마음도 지쳐가니 폐업까지 생각했다”며 당시를 회상한 정 대표는 쓴 웃음을 지어보였다. “비전은 찾기도 힘들고 쉽지만은 않은 날을 보내며 폐업을 갈등하고 있을 때쯤, 비슷한 처지였던 대표님이 확장 이전을 한다고 초대해주셔서 간 자리에서 ‘세멘시트’라는 제품을 소개받았어요. 제품에 대한 믿음이 있었기에 마케팅과 판매에 욕심이 생기더라구요. 이후 더욱 본격적으로 피부에 관해 연구하기 시작했습니다. 남편 몰래 1억 원을 대출받아 제 돈을 들여가며 피부 관련 세미나가 있는 곳이라면 전국 팔도를 쫓아다녔어요. 새벽 열차를 타고 갔다가 밤늦은 열차를 타고 돌아오는 날이 허다했습니다. 공부하다 보니 욕심이 생겨 스트레스 받은 몸을 유연하게 만드는 지압 자격증 과정을 배우기 위해 중국, 일본도 다녀왔을 정도였어요. 아! 이건 남편 모르는 일인데(웃음).” 그렇게 꾸준한 노력으로 지금은 30여 개의 자격증과 20여 개의 수료증을 갖게 된 정은희 대표다. “사실 처음에 걱정을 많이 했어요. ‘일반케어 3만 원을 받는 저가의 피부관리샵에서 15만원 세멘시트케어가 가능할까?’하는 고민이었지요. ‘비싸다고 기존 고객님들마저 오지 않으시면 어떡하지?’, ‘내가 과연 잘할 수 있을까?’ 머리가 복잡했어요. 고객분들이 비싸다고 하실까 미안한 마음이 들어 입도 잘 떼지 못했지요. 그런데 지금은 오히려 고객님들께서 먼저 찾아오시고 구매해 가세요. 저 역시 당당하게 권유하고 인스타, 블로그에 홍보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포기도 하고 싶었을 것이고 주저앉고도 싶었을 텐데 무엇이 그녀를 그토록 간절하게 만든 것일까. 차가운 날을 그렇게 묵묵히 이겨내고 꽃을 피운 벚나무에 그녀를 비유하고 싶다. 그녀에게 기억에 남는 고객이 있으냐 물었다. “아토피 피부인 줄 알고 병원을 3년 동안 다니시다가 오신 분이었어요. 각질 제품을 이용한 세안으로 피부는 열이 많았고 빨갛게 변해 있었지요. 제가 보기에 아토피가 아닌 것인게 확실했고 세안의 방법이 잘못되었다는 결론을 내렸죠. 샵에서 1회로 관리를 받는 것으로 부족해 홈케어 방법을 알려드려 관리했어요. 그런데 절 신뢰하지 않으셨던 것 같아요. 관리받고 가시는 날이면 괜찮아지시는데 방문하시는 날에는 어김없이 똑같아지는 날들이 반복되었죠. 그래서 제가 말 듣지 않으시려면 오시지 말라고 했어요. 그 후에는 관리도 꾸준하게 받으시고 홈케어도 잘하셔서 완벽하게 매끈한 피부를 유지하고 계세요. 지금은 절친한 사이가 된, 둘도 없는 제 조력자가 되셨지요(웃음).” 외모가 다는 아니지만, 피부 결점은 왠지모르게 주눅이 들게 만들고 자신감을 잃게 한다. 그로 인해 부정적인 언어와 생활이 몸에 배고 결국 삶 자체가 우울해지기도 한다. 정 대표는 “스스로 고객의 피부만 케어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도 함께 케어해 주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며 일에 대한 자부심을 전했다. “지금 폐업의 위기를 겪고 있는 대표님들과 스터디그룹을 만들어 제가 겪었던 좌절, 그리고 다시 찾게 된 비전과 열정을 나누고 있습니다. 매일 아침 5시에 일어나 좋은 글과 오늘 목표하는 글을 공유하는 일을 10년 째 진행하고 있어요.” 그녀는 사회 봉사활동도 적극적이다. 2021년부터는 소아암 백혈병 환아들을 위한 기탁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유엔난민기구에 일시 후원 활동과 청소년 위생용품 나눔 봉사활동도 꾸준하게 하고 있다. “제가 어려울 때 함께 해 주신 분들이 있었기에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그분들이 계셨기에 지금의 나, 미래의 내가 있겠죠. 저도 위기를 겪고 있는 업계의 대표님들과 함께하는 일을 계속할 겁니다. 또,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따뜻한 손길을 내어주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어려운 시기가 있었음에도 그것을 오히려 기회라고 생각하고 신화 같은 삶을 연출할 수 있었던 정은희 대표의 좌우명은 ‘주저하지 말자. 단순하게 생각하고 단순하게 행동하자’란다. 앞으로도 힘차고 밝게 자신의 길을 걸어갈 그녀의 삶에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1147]
    • 문화
    2023-06-05
  • 커피 이야기 ‘ 힙한카페, 커피사피엔스 ’ - 정혜원 커피사피엔스 합정효성해링턴점 점주
    MZ세대 핫플로 떠오르는 서울 합정역 근처 서교동, 이곳에 코발트블루로 꾸민 멋들어진 힙한 카페가 있다. 바로 커피사피엔스 합정효성해링턴점. 흔하디흔한 카페라고들 하지만, 다른 곳에서 찾을 수 없는 특별함이 있다. 한 번 방문한 손님도 기억해 두었다가 메뉴를 잊지 않고 준비할 정도로 소소한 정을 나누는 주인장, 따뜻한 봄날의 햇살 같은 정혜원 점주를 만났다. _장예영 기자 “ 본사 경영지원팀에서 근무했었어요. 당시 제가 관리했던 매장이 바로 여기 합정효성해링턴점이었는데 전 점주님께서 매장을 내놓으신다고 하시더라고요. 매출도 탑 순위 안에 들었던 곳이라 안타까우면서도 굉장히 아쉬운 마음이었습니다. 제가 운영해보고 싶었지만 인수할 자금은 없고 오로지 젊음, 열정뿐이었어요. 고민하던 찰나, 대표님께서 적극적으로 지원을 해주셨어요. 부족했던 자금을 대표님과 다른 점주님께서 투자해주신 덕분에 제가 이렇게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터무니없는 제 제안을 응원으로 받아주시고 격려해 주신 정세현 대표님께 감사드립니다. ” 무일푼으로 타인의 투자를 받는다는 것은 그만큼 신뢰가 깊다는 것, 정혜원 점주의 자질을 알아본 이들이 그녀의 성공을 확신했다는 의미였을 것이다. 그만큼 정 점주는 나이에 비해 부드럽고 곧은 심지를 가진 사람이었다. “어릴 때 부모님이 경제적인 이유로 이혼을 했어요. 가족이 함께 살 수 없다는 것은 제게 큰 상처가 되었습니다. 이후 용돈도 벌 겸 중학생부터 분식집, 아이스크림 가게, 도시락 가게, 카페 등 여러 곳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많은 경험을 쌓았어요. 일찍 철이 든 셈이죠(웃음). 부모님 원망이 없었다면 거짓말이겠지만 점차 나이가 들고 사회생활을 하면서 그분들의 결정을 존중하고 이해하려 합니다. ” 정 점주의 따뜻하고도 섬세한 배려는 매장에서도 빛을 발한다. “저희 메뉴 중 세 가지 타입의 스페셜티가 있어요. 이른 아침에 한 번씩 오시던 손님이 주문하실 때마다 계속 망설이시길래 ‘오늘의 원두’로 메뉴 수정을 하고 매일 바꿔 드렸죠. 다양한 커피를 맛볼 수 있어 좋다하시면서 이후 그분은 단골손님이 되셨어요. 자주 오시는 분들의 커피 취향이라던지 찾으시는 메뉴, 지나가는 얘기로 하셨던 기념일 등에 대한 소소한 기억과 이야기들이 손님들에게는 의미 있게 다가오시나 봐요(웃음). ” 손님을 끌겠다는 여느 마케팅보다 그녀의 진솔하고 선한 마음이 앞선 것일 터, 정 점주는 새벽 6시에 출근을 해 7시에 매장을 오픈하고 저녁 10시까지 혼자 운영을 한다. 합정효성해링턴점 운영을 맡은 지 일주일 만에 하루 100만 원의 매출을 올릴 정도로 여러 사람 몫의 일을 하며 바쁜 하루를 보낸다. 아메리카노 커피 한 잔 가격이 2,000원이니 100만 원의 매출을 올리려면 500잔을 만들어야 하는 과정을 거치는 셈이다. ‘대단하다’라는 표현을 넘어 ‘경이롭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 이렇게 그녀가 뜨거운 열정을 쏟는 이유는’ 절실한 꿈이 있어서’이다. “첫 번째는 시간이 흘러 제가 결혼을 해서 아이를 낳고 키우고 그 아이가 성인이 되어 무언가를 하고 싶을 때 든든한 지원자가 되어 주고 싶어요. 매장을 인수할 때 도움을 주지 못해 미안하다며 부모님께서 너무 안타까워하셨어요. 얼마나 마음이 아프셨을까 싶더라고요. 더 열심히 일하고 성공해서 떳떳한 부모가 되고 싶어요(웃음).” “두 번째는 본사 대표님이신 정세현 대표님이 제 롤모델이세요. 저희 대표님처럼 브랜드를 만들어 사업하는 것이 가장 큰 꿈입니다. 가장 큰 목표로 삼고 노력하고 있는데 현실적으로는 너무나 먼 얘기이기만 합니다(웃음). 그래서 지금의 이 시간은 커피를 연구하며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기 위한 워밍업 중이라고 생각해요. 출근하면 커피 향을 맡아보고 제가 먼저 커피 시음을 해보고 손님께 드려야 할지 체크를 하죠. 카페를 운영하시면 모두 이렇게 하시는 것을 제가 너무 거창하게 말씀드리죠?(웃음) ” “세 번째는 항상 제가 무엇을 하던 응원해 주고 지지해주는 제 울타리 안에 있는 주변 사람들이 자랑스러워 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겁니다.” 인터뷰를 마치며 그녀에게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말을 물었다. “지난달 사랑하는 할아버지가 사고로 하늘나라로가셨어요. 돌아가시기 며칠 전 제가 사드린 갈비를 너무 맛있게 드시는 거예요. 자주 사 드린다고 하니 아이처럼 좋아하시던 할아버지의 모습을 지울 수가 없어요. 항상 기도하실 때면 저의 축복을 위하는 말씀으로 시작하시고 ‘차 조심해라, 밥 잘 먹고 다녀라, 아프지 마라’며 손녀 걱정만 하시던 따뜻한 분이셨어요. 부모님께서 이별하신 게 본인의 사업이 잘 풀리지 않아 비롯된 일이라며 자신 탓을 하시던 할아버지는 저랑 단둘이 있을 테면 늘 ‘미안하다’라고 하셨지요. 하늘나라에 계시는 할아버지에게 잘 하고 있는 모습, 성공하는 모습 꼭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 “ 비록 6개월 차의 병아리 사장이지만 지금까지 자리하는 데 있어 감사한 분들이 참 많습니다. 아침마다 모닝콜처럼 찾아주시는 단골손님들, 또 앞으로 저희 매장에 단골이 되어 줄 손님들, 절 믿고 응원해 주시는 정세현 대표님을 비롯해 본사 직원분들도 너무너무 감사드려요. 초심을 잃지 않고 곱게 새겨가며 겸손한 마음으로 욕심내지 않고 차근차근 성장해 가겠습니다. 여러분들도 행복하시길 바래요. (웃음) ” 수줍은 미소 속에서도 단단한 내공으로 다져진 멋진 여성 커피 전문가 커피사피엔스 합정효성해링턴 정혜원 점주의 꿈을 향한 걸음걸음에 주간인물에서 응원의 박수를보낸다.
    • 맛집탐방
    2023-05-31
  • 피부 혁명의 아이콘 - 이은희 이은희에스테틱 대표
    에스테틱 운영 19년차 이은희 대표를 만나는 일은 하늘의 별을 보는 것보다 더 힘든 일이라고 한다. 단순히 시간을 맞춰 예약만 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까다로운 절차와 인내의 기다림을 거쳐야 하기 때문. 사전 설문지 35개의 질문에 성실히 답변을 적어야 하고 개인정보 이용에 동의를 하면 비로소 예약완료가 끝난다. 이후 4개월의 대기 시간을 거치고 난 후, 통화가 이루어지고 나서야 방문을 할 수 있다. 코로나19의 극한 상황 속에서도 홈케어 코칭 1만 여 건을 달성한 주인공. 피부관리 에스테틱 창업자들의 컨설팅 교육에 힘쓰고 있는 이은희에스테틱의 이은희 대표를 만나기 위해 역시나 많은 공을 들여야 했다. 거제 지세포로 향하는 길은 설레기만 하다. _장예영 기자 “5남매 중 둘째로 태어나 대학진학을 하려던 때 IMF가 왔어요. 아버지께서 실직을 하면서 가고 싶었던 대학을 포기하고 일터로 나가야 하는 상황이 되고 말았죠. 그 때 첫 직장이 경락 마사지를 전문으로 하는 에스테틱샵이었습니다. 아침 9시에 출근을 해서 늦은 저녁이 되어서야 퇴근하는 생활이 계속됐어요. 욱신거리는 손목의 통증을 견뎌내면서도 오로지 샵을 직접 운영하고자 하는 꿈 하나로 견뎌 내고 있을 때, 턱에 뾰루지가 하나씩 올라오더니 보기 흉할 정도로 번지기 시작했어요. 경락마사지 오일에 노출이 되었을까 싶어 피부과 진료를 받기 시작했지요.” 마침 메디컬 스킨케어 분야를 준비하던 피부과 원장과의 인연으로 이 대표는 VVIP고객관리를 맡게 된다. 에스테틱에서 볼 수 없었던 피부 임상테스트 등 의료적인 이론과 지식들은 그녀를 더욱 깊이 있는 피부전문가로 만들었다. 그녀는 “당시의 공부와 경험들이 지금의 나로 크게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전했다. 병원 매출에 직접적인 영향력을 미칠 수밖에 없었던 이은희 대표. 그녀의 자리는 어느 누구도 채울 수 없는 자리가 되어버렸고 고액 연봉은 그를 증명하게 된다. “일을 잘 할수록 그 영역은 넓어져만 갔습니다. 저를 찾는 분들도 많아지고 잠시도 여유가 없을 정도로 바빠졌지만 저만의 프라이빗한 샵을 만들고자 했던 꿈은 쉽게 떨칠 수가 없더라구요. ‘박수칠 때 떠나라’는 말처럼 제 꿈을 위해 퇴사를 하고는 광안리해수욕장 근처에 첫 에스테틱 샵을 열었어요. 피부과에서 인정받은 실력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을 때였죠. 함께 일하면서 알게 됐던 지인분이 거제 지세포에 펜션을 운영하신다는 겁니다. 기분전환 삼아 휴식 겸 오게 됐는데 너무나 이곳이 마음에 드는 거예요. 마침 지세포에 에스테틱이 없다는 것을 알고 단 1초의 망설임 없이 이 공간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오픈 초창기, 아무 연고도 없던 곳이다 보니 고객 한 사람도 놓칠 수 없다는 생각에 네일아트, 왁싱, 스킨케어까지 토탈뷰티 에스테틱으로 운영을 시작한 이 대표. “바쁘고 분주했지만 마음 한편엔 답답함도 있었어요. 이유모를 갈증을 느끼고 있을 때, 우연한 기회에 정은희 대표님을 알게 되었죠. 파메스틱 론칭의 기회를 얻게 되면서 인생의 터닝 포인트를 맞게 됐습니다. 슈퍼젝션 도입으로 새로운 세계에 눈을 뜬 셈이에요. 한 번의 방문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홈케어 홈코칭의 프로그램을 만들어 고객관리에 중점을 두게 되면서 피부맛집으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그녀는 경제적인 여유가 있다고 안주하지 않았다. 거제도에서 서울을 오가며 공부해간 그녀는 대학진학을 다시 꿈꾸며 경남정보대학교 국제뷰티학과에 입학을 했다. 뷰티테라피, 아로마테라피 연구를 하고 CIDESCO 수료를 하면서 43개 회원국가에서 취업이 가능한 자격을 보유했다. 성공한 사람들에게 ‘공통점이 있다면 멈추지 않는다는 것’, ‘지속적인 노력의 끈을 놓지 않는다는 것’, ‘실패해도 계속 도전한다는 것’일 터, 바로 이은희 대표가 그런 사람이다. “고등학교 재학 중인 남학생이 샵을 찾아왔어요. 학업 성적은 상위권이었지만 예민한 피부로 스트레스가 심해 성적이 조금씩 떨어지고 교육자 집안이라는 압박감에 너무 힘들어 했었지요. 5회의 케어를 받을 때쯤 눈에 띄게 좋아지는 모습을 보였고, 자신감을 다시 찾은 아이는 성적도 다시 올라 현재 대한민국의 탑 순위 대학으로 진학했어요. 마지막 케어를 받으러 왔을 때 감사해하시던 아버님 모습이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웃음).” “40대 여자분께서 예민한 피부 케어로 저에게 오셨다가 한결 좋아지셨는데 통영에 있는 친구분들이 다들 놀라셔서 소개를 시켜 달라고 하셨대요. 거제 지세포에 있는 에스테틱이라고 했더니 비웃으시면서 센텀도 아니고 하다못해 창원도 아닌, 거제도 촌구석에 그런 게 어디 있냐고 하시더래요. 그런데 그 분들이 지금 대중교통으로 3시간이나 걸려서 저에게 오시고 계세요. 거제도의 교통 특성상 버스를 타면 안 들리는 곳이 없다보니 지세포까지 오려면 하루 시간을 투자해야 하시는데도 고성, 진주, 태안, 강원도, 서울 등에서 오시는 분들이 많으십니다. 한 분이 오시면 친구의 친구, 이모, 고모 등 소개 소개를 거쳐 제 찐팬들이 되시곤 하죠. 너무 감사한 일이예요.” ‘우연으로 일어나는 일은 없을 것이며, 우연으로 만나는 사람도 없다’라는 말이 있다. 모든 일에는 의미가 있고 인생을 바꿀 선택지는 스스로에게 있음을 이은희 대표에게 다시금 배워간다. “정은희 대표님의 권유로 인스타 마케팅을 하고 있어요. 그 결과 미국, 베트남, 태국, 일본에서 파메스틱 제품 문의가 들어오고 있어요. 제가 있는 곳이 서울 강남이냐고 물어오세요. 혹 오실 일이 생기면 깜짝 놀라시겠죠(웃음)? 간이과세자였던 절 1년 만에 일반과세자로 만들어 주셨고 보금자리를 만들 수 있게 도와준 분은 정은희 대표님이세요. 저의 영원한 GOD멘토시지요. 저 혼자서는 할 수 없었던 상황에 길을 만들어주고 성장시켜 주시고 제 삶을 업그레이드 해 주셨어요. 단순한 피부케어가 아닌 중점적인 교육을 전문적으로 하는 피부사관학교를 만들어 정 대표님께 받았던 귀한 가르침을 물려 줄 계획을 하고 있어요. 함께 가는 이 길이 두렵지 않게 저도 제 능력이 필요한 분들에게 나누면서 살고 싶어요.” 초심을 잃지 않겠다며 다짐을 하는 그녀의 모습에서 많은 이들이 열광하는 이유를 찾았다. 기부 활동도 열심히 하고 있는 이은희 대표. 피부의 미학은 기다림이라고 말하는 그녀는 이제는 대한민국의 관문을 뛰어넘어 세계로 뻗어 가고자 한다. 그녀의 간절한 꿈이 이루어지길 응원한다. [1149]
    • 라이프
    2023-05-31
  • 명품 스냅백의 대명사, ‘프랭커스(PRANKERS) ’
    프랭커스(PRANKERS)는 옷을 화려하게 입는 사람들을 뜻한다. 혹자가 스냅백을 마주할 때 화려함에 한번 놀라고 스냅백 하나로 주변의 분위기를 바꾸어 줄 때 두 번 놀랐다. 명품이 아니라 작품을 마주한 이 스냅백을 만든 PRANKERS의 창업주, 박기량 대표를 주간인물이 만났다. _장예영 기자 PRANKERS 는 국내 및 해외 유명 패션위크에서 선을 보이며 성인 패션으로도 주목을 받고 있는 브랜드다. 최근에는 아이돌 지망생들의 K-POP 퍼포먼스 쇼로도 유명해져 전 세계의 시선을 집중 시키고 있다. 또한 걸그룹 뉴진스의 멤버 이혜인 양을 발굴해냈던 PRANKERS가 이제는 엔터테인먼트 사업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에 동종 업계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 2023년 05월 20일, 아시아 최대의 빅쇼-S/S PRANKERS 글로벌 케이팝 패션쇼가 SBS 아이벡스에서 열린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참가한 키즈주니어 모델들은 한국을 비롯해 일본, 러시아, 알래스카, 유럽의 각국 참가자들 110여 명의 아이돌 지망생들이다. 행사를 진행할 스텝만 90여 명이고 안전을 위해서 관람객은 600명으로 제한을 두었다. 여기에 선발된 모델들은 PRANKERS에 소속이 돼있으며 각종의 CF, 드라마 연기 부문에서 많은 활동을 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연예계를 짊어지고 갈 인재들이 포진되어 있는 곳이 PRANKERS다. PRANKERS 창업자, 박기량 대표는 이렇게 말한다. “글로벌 아이돌 지망생들의 세계 최대의 쇼가 열립니다. 여기에 출연할 PRANKERS 주니어 모델들은 PRANKERS 브랜드를 대표하는 현역이기도 하며 댄스 전문 크루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수많은 경쟁률을 뚫고 합류했습니다. 단순 패션쇼가 아닌 전 세계가 지켜보고 있는 프로의 무대를 경험하고 꿈과 끼를 펼치게 될 것이라 자부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연예계를 이끌 아이돌로서 퀄리티가 높은 무대가 준비되어 있으며 감동과 흥이 넘치는 무대를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음악방송에서 사용 중인 장비들은 물론 3D VR까지 세팅이 되어있어 시청자들에게 생생함을 전달할 계획입니다.” 한국의 K-POP에 관심이 많은 해외 팬들에게 큰 무대에 설 기회를 제공하고 K-POP 문화를 알리고 있는 PRANKERS. 활발한 민간교류의 일환으로 각 나라의 전통의상 패션쇼도 기획하고 있다. 메인 무대에서는 PRANKERS만의 아이덴티티가 묻어나는 의상들과 박기량 대표가 직접 제작한 핸드메이드 모자 작품, 100여 점 이상을 무대에서 선보인다. 브랜드를 넘어 K-POP 문화를 알리는 중추적인 역할을 하며 국제 교류에 힘쓰고 있는 박기량 대표를 모두가 관심을 가지고 응원할 때다. “3월 10일, 삼성동 섬유센터 대강당에서 국내외 블록체인, 문화계 인사들 350여 명이 참석하는 데이터시티위마켓 탈중앙화 스왑 거래소인 덱스 및 NFT거래소 오픈 행사가 있었습니다. 저희 PRANKERS가 디지털 NFT와 현물모자 등 한정판을 만들고 이를 메타시안스 NFT거래소를 통해 4월 1일부터 독점판매를 할 예정이었으나 현재 NFT 아이템 준비로 4월 20일부터 시작돼요.” 패션 하나로 전 세계를 흥분시키는 그의 행보는 항상 새롭고 뜨겁고 거대하다. 박기량 대표가 기획하고 박둘선 슈퍼모델, The look of the years 이하진 교수와 YMCA 일산을 기점으로 단독으로 이루어진 모델 체험 이벤트는 모집 광고를 낸 지 2시간 만에 마감이 될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메르세데스 모스크바 패션위크, 두바이 패션쇼, 상하이, 오사카 패션쇼, 골드클래스 2022년 시즌1 행사, 아이돌 드림 콘서트 등을 성공적으로 치르고 K-POP의 중심에서 아이돌의 데뷔를 돕는 눈부신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오는 8월, 개최되는 K-POP PRANKERS 캠프의 성공을 기원하며 부산 향토기업으로 세계로 나아가는 PRANKERS의 내일을 응원한다. [1148] 5/20 PRANKERS FASHION SHOW에 올라가게 될 키즈 주니어 현역모델들
    • 문화
    2023-04-27
  • [현장의 소리] 정민호 전국건설노동조합 타워크레인분과 위원장
    새벽이 채 밝기 전, 어둑한 길을 제일 먼저 나서는 건설업계 노동자들의 발자취를 따라간다. 삶의 현장에서 굵은 땀방울을 흘리는 건설 노동자들은 한국 경제의 신화를 일군 우리들의 아버지다. 주간인물은 최근 ‘건폭’, ‘월례비’, ‘태업’ 등 이슈로 주목받고 있는 타워크레인 노동자를 대변하고 있는 정민호 전국건설노동조합 타워크레인분과 위원장을 만났다. _장예영 기자 건설 현장에서 웅장하고 높게 올라온 타워크레인. 타워크레인으로 할 수 있는 작업은 다양하다. 작업반경 내 모든 작업을 할 수 있고 지상에서 작업하는 각종 작업에 구애받지 않으며 작업의 효율성울 높인다. 출발지에서 도착지까지 안전하게 운행해 주는 역할이 꼭 도로 위에 택시와도 같다는 생각이 든다. 전국건설노동조합 타워분과 정민호 위원장은 1991년, 타워크레인 노동자의 길을 선택했다. 그 시기에는 건설사에 중기부(중기사업부)라는 부서가 있어 정규직으로 채용됐다. 1997년 IMF 외환위기가 왔을 때쯤 중기부가 해체되면서 해당하는 근로자들은 하루아침에 직장을 잃고 지금의 타워크레인 임대사로 직장을 옮기게 됐다. “그 당시에는 임대사 소속으로 현장 종료가 될 때까지 한 장소에 근무하는 것이 아니었어요. 최소 3일에서 5일 일을 하다가 내일은 수원, 다음 날은 대구로 가라고 하면 가야 하는 상황이었죠. 하루아침에 기사 교체는 늘 있는 일이었고 전화 한 통화, 핸드폰 메세지 하나로 해고당하는 삶은 우리의 몫이었습니다. 근로자의 의견은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그때로 다시 돌아갈 생각은 없기에 지금 이렇게 투쟁하고 있습니다.” 그는 힘겨운 투쟁을 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하며 고개를 숙였다. 큰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타워크레인 조종사의 힘으로 2000년, 민주노동조합총연맹 산하 전국건설산업연맹 소속의 단위노조 전국타워크레인 기사노동조합을 만들면서 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건설현장에 우뚝 솟은 모습이 웅장한 타워크레인. 정민호 위원장은 “타워크레인은 건설 현장의 꽃”이라며 강한 자부심이 나타냈다. 요즘 ‘월례비’, ‘건폭’, ‘태업’ 등 부정적인 언론의 기사가 쏟아지면서 그는 마음고생을 하고 있었다. “월례비는 주는 입장과 받는 입장이 달라 이해충돌이 있죠. 주는 입장은 월례비, 받는 입장은 성과급이라고 말하죠. 임대사는 시공사인 원청과 타워크레인의 공사 기간 날짜 협의를 중심으로 작업 관련 내용으로 계약을 맺고 저희는 임대사와 근로계약을 체결하고 타워크레인 작업은 현장 내 건설사인 시공사와 철콘 업체에게 지시를 받아 일을 하기 시작합니다. 사실 저희는 임대사의 계약 기간 내 일을 하면 되는 것이지만 보통 6개월에서 10개월 정도 기간을 단축합니다. 그러면 공사 기간이 단축되면 누가 돈을 더 많이 벌어가겠습니까? 쉬운 설명으로 예를 들겠습니다. 하루 출력하는 인원들이 100명이라 하면 10만 원 × 100명 × 180일 하면 18억의 이득이 생깁니다. 일당이 10만 원만 하겠습니까, 출력 인원이 100명만 있겠습니까? 부산의 한 현장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공사 기간은 3년 6개월이고 타워크레인 임대 계약기간은 2년 6개월이었는데 1년 8개월 만에 끝냈습니다. 임대사 대표가 조합 쪽으로 항의 전화를 했습니다. 8개월의 기성금은 누가 책임지냐고 합니다. 월례비라는 명목이 타워크레인 조종사들의 발목을 잡고 늘 좋지 않은 언론으로 인해 오해가 키워지는 일들이 빈번하게 일어나서 2018년도에 저희 타워크레인분과위원은 성과급을 받지 않는다고 각 건설사 현장에 공문을 보내 주 40시간과 연장근로 12시간 내 작업을 끝내 달라고 협조공문을 보냈고 조종사들에게 징계에 처할 수 있다고 교육을 했습니다. 그것을 깨트린 건 각 건설 현장입니다. 또한 최근 월례비에 관하여 재판이 있었는데 임금이 맞는다는 2심의 재판 결과가 있습니다. 한 현장에 기본적으로 공사 업체가 15개 정도 되는데 작업이 시작되면 서로 올려 달라고 합니다. 작업시간 내 끝나지 않아 어둑해지는 시간까지 위험한 작업인 줄 알면서도 합니다. 그래서 받는 성과급입니다. 저희는 노사의 상생을 위해 노력합니다. 2022년도 임단협은 처음으로 무 투쟁 무 쟁의한 노사의 상생을 볼 수 있었던 사례입니다. 노동조합은 이기적인 단체라고 하지만 저희 단체의 사례로 다른 단체도 같은 협의내용을 적용한 것은 노조를 떠나서 타워크레인 조종사라면 서로 도움이 된 것이라 봅니다. 노사의 입장은 다를 수 있지만, 임대사를 비롯한 모든 공사 업체는 노사 간이라 생각하며 그들과 상생하는 사이가 되길 바라며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노동조합 소속의 조합원이 채용될 수 있게 강요하거나 협박하고 채용이 안 된다면 새벽부터 집회하는 과정들은 정당한 과정일까 궁금해진다. “불편하게 해 힘들어하셨던 국민들에게는 죄송한 일이었습니다. 타워크레인 노동조합이 한 단체로 구성되면 순차적으로 들어가면 되지만 현재 노동조합 단체가 5개 정도 있고 타워크레인 면허를 가지고 일을 하는 조종사들은 전국에 5천여 명에서 6천여 명쯤 됩니다. 그러다 보니 한 현장을 끝내고 대기하는 시간이 최소 6개월에서 1년 2개월 정도 대기하다 현장에 들어가다 보니 과잉 경쟁이 되어 건설 현장을 힘들게 하는 건 사실입니다. 타워크레인의 조종사가 많이 밀접해 있는 부·울·경 지부 같은 경우에는 1년 4개월 만에 현장 근무 채용이 이루어졌다는 보고를 받은 적 있었습니다. 그래서 노동조합 단체끼리 회의도 시도하고 양보도 하려고 하지만 잘 안됩니다. 아마도 이런 문제들은 단시간 내 해결보다는 시간을 길게 가지더라도 완벽한 결과를 위해서는 서로 타협하며 기다려 봐야 할 것 같습니다.” “타워크레인 현장근무의 특성상 휴직의 기간이 길다 보니 각 단체와의 분쟁은 끊이지 않을 것 같다”라는 그의 이야기에서 하나의 단체가 된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정부와 각 현장의 건설사, 타워크레인 협동조합, 직접고용, 현장종료 후 대기자의 관리, 위험수당의 범위, 안전운행의 적법성 규칙 등 타협해야 하는 방향을 서로 노력해야 하는 부분이다. “과도한 금품을 요구하거나 일부러 늦은 작업을 하는 등 현장에서 민원이 들어온다면 그냥 두고만 볼 수 없습니다. 현장소장을 면담해 어떤 상황인지 들어보고 담당 조종사의 이야기도 들어 징계할 사유가 맞는다면 내규에 따라서 제명의 징계를 내렸고 조종사 교체를 할 만큼 노동조합 안에서도 강력하게 징계를 내리고 있습니다. 일부 조종사의 일탈 행위로 잘하고 있는 조종사들까지 비난받는 상황은 받아들이기 매우 힘듭니다. 강성노조, 귀족노조라는 말은 몸에 난 상처보다 더 많이 아프고 괴로웠습니다. 노동조합 전체를 보고 문제가 많다는 식은 매우 곤란합니다. 고층에서 바람은 늘 존재하지만 한 번씩 몰아치는 돌풍은 현장에서 근무하는 조종사, 현장 근로자들 뿐만 아니라 공사현장 근처를 지나가는 시민들의 목숨까지 앗아가는 중대한 사고가 일어납니다. 인천의 한 현장에서 바람으로 인한 사고가 바로 그런 사고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정부가 태업으로 몰아가는 부분도 상당히 문제가 있는 점이 많습니다. 이런 문제해결을 위한 대화와 토론을 하자고 요청을 해도 아무런 답변이 없습니다. 법의 해석이 분명하지 않은 것은 개정하는 데 찬성합니다. 정부와 대화로 풀어가고 싶습니다.” 그의 이야기 속에 많은 어려움이 따르는 부분이 이해가 갔지만 왜 국민의 이해를 구하지 못한 것인지 필자는 약간의 답답함에 갈증을 느꼈다. “텔레스코핑이라는 상승 작업을 하는 설치·해체를 하는 작업자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때도 많지만 그 작업 후 올라가서 일을 해야 하는 타워크레인 조종사들도 크고 작은 사고가 끊이질 않습니다. 부산의 한 현장에서는 마스터에 볼트를 제대로 끼우지 않아 타워크레인이 60˚정도 기울어지는 사고가 있었으며 양산의 현장에서는 볼트가 아닌 유로폼 타이를 끼워 철사로 조여서 조종사의 목숨을 위협한 전복사고가 날 뻔한 아찔했던 상황도 있었습니다. 아무도 책임을지지 않는 상황에서도 타워크레인 조종사들은 목숨을 걸고 생계를 위해 일을 합니다. 꼭 타워크레인 노동자만 이야기하는 것은 아닙니다. 노동자로 산다는 것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약자로 사는 것입니다. 사고가 일어나면 그때 움직이는 정부는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지 묻고 싶습니다.” 어둠이 걷히기도 전 새벽에 일터로 나갈 때 그들은 위험을 예상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저 따뜻한 저녁 시간을 기다리며 발걸음이 가볍지 않았을까 싶다. 공장에서 일하시다가 컨베이어 벨트에 손가락이 끼여 장애를 가지고 취업이 안 되어 시골에서 생계를 꾸리는 아버지를 둔 필자도 노동자의 딸이었던 것이다. 조금은 노동자들의 편을 들어주고 조금은 살기 좋은 나라가 노동자들에게 필요할 것이다. “타워크레인 조종사들은 무전기, 공사현장의 소음으로 인한 난청, 이명, 목 디스크의 직업병이 있는데 대부분의 타워크레인 조종사들의 대화하는 소리가 상당히 큽니다. 어떤 조종사는 오해를 받아 일상생활에도 어려움이 있다고 합니다.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려하다 보니 치료 시기도 놓치게 되어 회복이 안 되는 조종사들도 있습니다. 산업재해를 신청하게 되면 취업의 제재를 받기 때문에 생각도 못 해보는 상황입니다.” 직업병은 대한민국의 노동자라면 다 가지고 있을 테지만 이번 인터뷰를 통해 타워크레인 조종사들의 삶도 보인 모습과는 사뭇 다르게 보인다. 정민호 위원장을 비롯한 타워크레인 조종사들의 바람은 “일부의 지나친 욕심으로 타워크레인 조종사들을 비난받게 하는 모습은 분명 없어져야 하며 정부, 건설사, 협동조합, 임대사 협회, 노동조합은 안전한 현장을 만들어 내는 데 힘을 합쳐 주길 바란다”며 “모든 근로현장 노동자들의 삶이 조금은 나아지고 조금은 웃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타워크레인 조종사들의 바람대로 모든 노동자의 삶이 차별받지 않고 조금은 따뜻한 세상이 오길 바래본다. [1148]
    • 경제
    2023-04-27
  • [힐링이 필요한 나] 김세원 곱결힐링센터 대표 “2% 부족의 여유를 즐겨라”
    환한 미소와 함께 따뜻한 차 한잔을 가지고 나오는 김세원 대표. 한 모금 마시니 흙의 향이 머금고 두 모금 마시니 나무의 향이 머금어진다. 멋진 곳에서 좋은 사람과 깊이있는 이야기를 나눴다. _장예영 기자 부산 기장, 정관신도시의 화려한 불빛 옆 작은 도로를 지나다 보면 아주 단출한 단독주택이 보인다. 들어서는 마당에는 잔잔한 흙이 봄의 비를 맞으며 새로이 일어설 준비를 한다. 서까래의 중심을 둔 내부는 차가운 듯도 하지만, 김세원 대표의 뜨거운 이야기로 인해 금방 훈훈한 열기가 느껴지기 시작한다. “먼 길 오시느라 고생하셨어요(웃음). 기자님 오신다고 화훼시장 가서 꽃도 준비했답니다.” 감사한 손길에 한 번 놀라고, 따뜻한 환대에 행복이 차오른다. ‘살다보면 비단길만 걸을 수 없다는 것’은 그간 수많은 인터뷰를 통해 배워왔기에 덤덤하게 들을 수도 있으련만, 김 대표의 이야기는 마음 한켠이 아려온다. “의료기 사업을 하면서 부동산 사업도 함께 했어요. 아파트를 10여 채 보유하면서 임대소득으로 작은 부(富)를 누렸지요. 의도하고 들어오는 사람은 제가 막을 방법이 없었어요. 편법을 이용해서 달콤하게 속삭이는 말에 넘어가고 그 이후 아파트 한 채에 경매가 붙기 시작하더니 순식간 10채가 모두 경매에 넘어가고 말았어요. 90˚로 인사하던 지점장들은 절 피하기 시작하고 집에는 빨간 딱지라 하는 것들이 붙여졌어요(한숨). 그때가 가장 싫어요. 아들에게 보이지 말아야 했던 보여주고 싶지 않았던 일들이 생겨서 마음이 아팠지요.” 자신도 힘든 상황이었을텐데 아들을 먼저 생각하는 그녀도 결국은 엄마였다. “그렇게 넘어간 뒤 손에 쥐어진 돈은 3,000만 원이었어요. 부랴부랴 보증금 1,000만 원에 월세 80만 원의 집을 구했는데 여름임에도 화분이 얼 정도로 추운 곳이었지요. 이제야 웃어보일 수 있지만 저는 그 집을 ‘귀곡산장’이라고 해요(웃음).” 김 대표는 ‘무너졌다고 넋을 놓고 있기에는 그 자체로도 사치’라는 생각이 들었단다. “의료기 매장운영 때 단순한 의료기 체험은 의미가 없던 것 같아 신체에 관한 더 효과적인 요법을 제공하기 위해 20여 가지 교육수료와 10여 개의 자격증으로 마사지를 했었던 경험을 살려 보기로 했어요. 방 한 칸에 저만의 테라피 매장을 만들고 의료기 체험 고객님들께 연락을 드리는 홍보를 시작했습니다. 정말 하루가 48시간인 것처럼 일했어요. 그 결과 찾아오시는 고객님들이 늘어나고 평생 고객님으로 제 옆에 계셔주셨습니다. 곧 그것은 저의 경제활동으로 이어지는 효과로 지금의 저를 만들었습니다. 1년 만에 어느 정도의 빚이 정리가 되면서 햇살이 고운 집으로 이사를 할 수 있었고 아들의 유학까지 보낼 기회도 생겼지요(웃음).” 여자는 약하지만, 어머니는 위대하다고 했던가, 아들에게 나락으로 떨어진 모습을 보여 준 것이 그녀를 더 단단하게 만들었을 것이다. ”또 한 번의 고비가 소리도 없이 찾아왔어요. 폐경이 오면서 신체 리듬이 깨지고 자꾸 먹는 것에 욕심을 부리더니 살이 찌기 시작하고 체형이 변해가더라고요. 급격하게 체중이 늘어나면서 몸은 둔해지고 감각도 떨어지더니 자꾸 실수를 반복하고 결국은 고객관리에까지 영향이 미쳤어요. 체중감량을 위해서는 단식이 절실하게 필요했어요. 잘 먹은 만큼 몸 속에 노폐물이 쌓이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이었죠. 조금 덜 먹고 약간의 부족함도 필요해요. 2%의 부족함이 있어야 합니다. 막연한 단식이 아니라 건강한 단식의 프로그램이 필요했고 그렇게 디톡스 프로그램을 만들었어요. 각자의 체형별에 따른 따뜻한 차, 유기농의 채소들이 입속 즐거움을 드리죠. 적게 먹는다고 절대 우울하지 않습니다. 유머가 짱인 제가 있으니 한순간도 웃지 않을 수 없게 만들어 드려요(웃음).” 그렇다. 기자 역시도 금세 그녀의 유머에 매료되고 있었으니... “암 투병 생활을 하시다 체중이 급격하게 늘어나서 찾아오신 분이 계셨어요. 디톡스 프로그램 21일 차 되는 시점에 8kg 감소하셔서 조금 나아지고 계셨는데 비용 부담으로 그만두시게 되었어요. 너무 짠한 마음에 1개월의 제품을 무상으로 드렸지만 끝내 거절하시고 비용이 마련되면 다시 오신다는 말씀을 남기고 가셨어요. 가시는 뒷모습을 보는데, 더 붙잡지 못한 제가 원망되더라구요.” 그마저도 자신의 잘못이라 생각하는 김세원 대표의 마음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친정엄마의 품’이라는 표현이 가장 맞지 싶다. “제가 존경하는 간호학과 교수님이 계셨는데 저의 실수로 1년여 동안 뵙지를 못했어요. 너무 죄송하고 부끄러워 긴 글의 메시지를 보내드리고 사과의 말을 전했어요. 괜찮다고 하시지만 저는 가시방석이 따로 없더라고요. 그러다 1년여 만에 다시 오셔서 환한 미소를 선물로 주셨는데 너무 반갑고, 감사했지만 죄송한 마음이 컸어요.” 가장 가까운 지인 한국상담학회 한선혜 박사가 말하는 김세원 대표는 “만나면 도움이 되려 하고 하나를 받으면 열 개를 내주는 마음이 따뜻한 친구”란다. “사랑이 많은 그녀가 오래오래 옆에 있어 주기를 간절히 기도한다”고도 전했다. 적절한 유머와 밝은 성격, 상대방을 배려하는 삶은 어쩌면 그녀가 가지고 온 달란트가 아닐까 싶다. “저는 기운이 좋아요. 그래서 저를 만나는 모든 사람은 좋은 일만 생길 것이에요. 지금, 이 순간 비 오는 소리가 좋고 저 빗줄기는 보석이었고 볼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하늘과 구름을 고스란히 닮아가는 그녀가 오늘 더 아름답고 존경스럽다. 사람을 먼저 생각하고 바람처럼 머물다가 가는 사람의 행복도 빌어주는 김 세원 대표, 그녀의 미소가 곱결힐링센터에서 오래오래 보아지길 주간인물은 응원한다. [1148] •곱결힐링센터 대표이사 •귀 자극요법 [귀반사] 연구소 소장 •자연치유 15년 경력 CEO •근막경선 해부학 교육이수 •내장기 도수치료 교육이수 •신경테라피 교육이수 •연부조직 조정술 교육이수 •자율신경 조절법 교육이수 •정골법, 정체법 교육이수 •클리니컬마사지 교육이수 •피부관리미용 교육이수 •근육학 교육과정 수료 •12경락과 맨손수기요법과정 수료 •질환별 관리과정 수료 •한국수기성형 지도자과정 수료 •한국이침협회 CEO Class과정 수료 •관족법 손, 발 지도사 자격증 취득 •관족법 체형관리사 지도사 자격증 취득 •대한이침, 한국이침, 1급 자격증 취득 •체형관리사 1급 자격증 취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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