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08(월)

문화
Home >  문화

실시간뉴스
  • 천사의 악기, 하프의 매력 속으로! - 심소정 하피스트 / 국제하프협회(International Harp Association) 총괄지휘 & 감독
    ‘귀족 악기’, ‘배우기 어려운 악기’ 등 몇몇 편견으로 대중과는 거리가 멀게만 느껴졌던 하프는 인기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 유명 연예인 유재석이 오케스트라 하프 연주에 도전하는 과정이 방송돼 학교 방과후 수업과 음악학원 하프 취미반 등으로 문의가 이어지며 대중화와 함께 라이프 영역으로 들어서는 기회가 됐다. 이에 주간인물은 2024년 새해를 맞아 공연 소식을 기다리는 관객들에게 곡선미의 우아한 외관과 아름다운 음색을 지닌 하프의 매력과 함께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는 악기라는 걸 알리기 위해 공연, 도서, 곡, 앨범 등 다양하게 활동 중인 하프계 신진 아티스트, 심소정 하피스트를 소개한다. _김민진 기자 ▲ 셀린(SelyN) - 1st Single ‘Northern Star’ / 2nd Single ‘NeveR & AlwayS 예원학교, 서울예고, 서울대 졸업 후 미국 이스트만대 석사 및 연주자 자격증을 취득하고 성균관대 예술학 박사과정을 수료하며 연주자로서의 기반을 탄탄히 다져온 심소정 하피스트는 음악저널, 한음, 영산음악, 해외파견, 서울오케스트라 콩쿠르 등 국내 유수의 콩쿠르에서 입상한 바 있다. 또한 Osaka International Competition Espoir Award 1위를 거머쥐며 해외에서도 빛나는 행보를 이어나간 그는 서울필하모닉오케스트라, 몰도바국립방송교향악단 등 다수의 오케스트라와 협연하고 서울바로크합주단 초청연주, 송사비의 클래식 음악야화, EBS TV 등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 전국 세미나를 개최해 100여 회의 강연을 진행한 심소정 하피스트 지난 12월에 셀린(SelyN)이라는 예명으로 두 번째 싱글 ‘NeveR & AlwayS’를 발표한 심소정 하피스트는 싱어송라이터 영역에서도 음악적 기량을 펼쳐 나가며 새로운 모습으로 대중들과 만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첫 번째 싱글 ‘Northern Star’은 팝록 장르의 데뷔곡으로 트와이스의 ‘Knock Knock’, 오마이걸의 ‘비밀정원’ 등 다수의 히트곡에 참여한 아이돌 메이커, 마유 와키사카가 함께 작업했고 심소정 하피스트 역시 작사/작곡에 참여하며 차세대 크로스오버 뮤지션으로서의 시작을 알렸다. “하프가 비싸고 어려운 악기라는 편견을 극복하기 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런 어려움들이 저를 더욱 강인하게 만들었고 음악의 가치와 의미를 더 깊게 이해하게 된 것 같아요. 예전에는 편견을 완전히 없애고 모든 사람이 나를 이해하고 받아주길 바랐지만, 시간이 흘러가면서 모두에게 나의 선택을 인정해 주길 바라는 게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달았죠. 대신에, 편견에 의해 제한받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이해하고 넘어서려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긴 설명보단 결과물로 늘 보여주려다 보니 어느새 연주가, 작가, 가수, 강의자 등 많은 활동을 하게 됐습니다(웃음).” ▲ “하프와 강아지만 있어도 행복하다”는 심소정 하피스트 세광음악출판사에서 최연소 작가로 ‘미니하프’ 연계교재를 편찬한 그는 하프만이 가진 장점을 최대로 살리고 동시에 “배울 곳이 없다, 어렵다, 비싸다”등 하프의 허들을 깨기 위한 목적으로 ‘국제하프협회’를 설립했다. 심소정 하피스트보다 최소 10살, 많게는 20살까지 나이 차이가 있는 베테랑 학원 원장들도 협회에서 하프를 배우며 자격증을 취득하고 있다. “하프를 배우신 학교 선생님들과 학원 원장님들께서 아이들 발표회 영상이나 사진을 보내주시는데요. 너무 귀엽고, 제가 다 뿌듯하더라고요. 게다가 하프가 본인의 일상을 변화시켰다는 분도 많으시고, 그분들이 하프 앙상블을 만들어 연주회도 열었습니다. 저 대신 도서관이나 공공기관에 연락해 제 책을 홍보해 주시는 열정 넘치는 팬들까지... 하프를 사랑하는 모든 분께 감사한 마음을 보답할 수 있도록 하프 대중화에 기여하는 다양한 활동을 더 열심히 펼쳐나가겠습니다(웃음).” 심소정 하피스트는 오는 1월 26일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인춘아트홀에서 영화 겨울왕국의 영감을 받아 기획된 ‘Frozen Harp’ 독주회로 설렘 가득한 새해를 맞아 관객들과 마주할 예정이다. [1157] 인스타그램 : @harpist._.ss0vly ⬇Youtube Lin⬇ youtube.com/@harpistssovly?si=Wv-CWO0fzECuBrj2
    • 문화
    2024-01-23
  • [문화산책] 연우 손유경 한얼우리그림협회 회장 / 전통민화 명인 제14호 사단법인 한국미술협회 민화분과위원장 / 창원문화재단 이사
    한국의 얼이 담긴 미술을 추구하는 한얼우리그림협회는 2023년 9월 23일부터 11월 5일까지 경남 하동 칠불사 보설루에서 특별전(그림으로 풀어내는 부처님의 가르침전), ‘卍卍展(만만전)’을 성황리에 마쳤다. 한얼우리그림협회는 2019년 손유경 회장이 우리의 혼과 얼이 담긴 작품을 해외에 널리 알리기 위해 창립했으며, 2007년 손 회장과 문하생의 전시를 시작으로 만들어진 ‘소천민화협회’가 한얼우리그림협회의 모태다. “부처님의 진실한 법을 구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는 대중들에게 있어 이번 전시는 종교를 통하여 그 해답을 찾는 기회가 되셨을 것이다”고 소회를 밝힌 손유경 회장과 따뜻한 차를 사이에 두고 나란히 앉아 마산 앞바다를 바라보며 민화, 불교, 전통, 철학 등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_김민진 기자 It's raining flower rain 꽃비 내리다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동양화학과를 졸업하고 서울, 부산, 대구, 창원, 프랑스, 인도, 중국 등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전시를 통해서도 우리 민화(民畵)를 알리고자 42회에 걸친 개인전과 200여 회 그룹전을 개최한 손유경 회장은 약 25년간 선현들의 뜻깊은 정신을 헤아리는 민화를 그리며 문체부 장관상, 통일부 장관상, 환경부 장관상, 국회의장상 등 각종 수상, 위촉장, 감사장을 받은 바 있다. “우리의 전통적인 미술이 가장 경쟁력이 있다”는 신념으로 손유경 회장이 창립한 한얼우리그림협회는 조각, 회화, 사진 등 다양한 장르에서 약 250명의 작가들이 회원으로 구성돼 있다. 최근 전시가 있었던 칠불사(경남 하동군)는 지리산 해발고도 830m 토끼봉에 자리한 사찰로 2년 전 손 회장과의 인연으로 시작한 ‘卍卍展(만만전)’이 벌써 올해로 다섯 번째 전시를 하게 됐다고. Where am I going? “부처님의 가피력이 온 세상에 내려 모든 중생에게 이롭게 되기를 기원하며 불교 이론을 그림으로 설명하는 전시를 해온 ‘卍卍展(만만전)’은 코로나가 있던 때부터 부처님의 가르침을 미술 속에 담아 지친 대중을 위로하기 위해 마련됐지요. ‘卍(만자 만)’은 부처님의 가슴에 있는 길상(吉祥)의 징표를 나타내는 문자로 힘겨운 시절의 종식과 평안의 시대를 염원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풀이한 작품을 통하여 관람하시는 모든 분이 고집멸도(苦集滅道) 사성제(四聖諦) 등 인간의 존재성에 대한 물음에 부처님의 법을 이해하고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되시기를 염원하고 있습니다.” “잘 그리는 것과 좋은 작품은 다르다”고 전한 손유경 회장은 본인 작품에 빠져있기보다는 다양한 학문을 통해 새로운 시각과 열린 사고로 전통과 융합 발전시키길 원했다. 특히 철학 공부를 좋아한다는 손 회장은 예를 들어 여백 하나도 서양철학과 동양철학의 비교 및 노자의 도덕경 등을 참고해 왜 동양화는 여백이 있어야 하는지에 대해 정확하게 알아가는 재미가 그림을 그릴 때 좋은 영향을 많이 미친다고 한다. 2024년 4월 개인전 개최를 포함하여 올해 갑진년(甲辰年) 청룡의 해, 손유경 회장의 활발한 작품 활동 또한 기대된다. 지역의 중견작가로서 국내외 전통 민화작가로서 펼칠 손 회장의 다양한 행보를 주간인물이 응원한다! [1156] chaekgeori(책거리) 여보게 관상가 양반 내가 왕이될 관상인가?
    • 문화
    2024-01-11
  • [재난안전보안관] 행정주도 재난관리체계 대응 한계, 재난안전보안관 도입으로 안전문화 혁신을
    “재난안전은 중앙정부와 민간단체와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노력으로 이어져야 한다. 재난안전보안관 제도를 공공기관은 물론 시장과 기업에 확산하는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 장훈 국민재난안전총연합회 회장은 “재난안전법에만 근거한 소극적·협의적 보여주기식 행정에서 벗어나 재난안전 유관 개별법에까지 적용되고 확산될 수 있도록 법·제도적인 정비가 수반돼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하고 “법·제도적인 정비에는 재난안전보안관 활동이 핵심적인 내용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_유경석 편집국장 ■ 연합회, 전문인력 양성·재난안전보안관 전문성 강화 주력 국민재난안전총연합회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국민 참여를 유도하고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간 개별법에 따라 부분별로 이뤄지던 국민 안전을 일원화해 나라를 안전선진국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설립됐다. 안전 관련 전문 인력 양성과 재난안전보안관 전문성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국민재난안전총연합회는 최근 월드케어필센터에 ‘2023 제1회 대한민국 희망 재난안전 봉사자 표창 수여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주민의 자율적 참여로 철저한 사전 점검과 신속한 초기 현장 대응을 통해 피해를 줄이도록 하는 민관 협력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는 예측 불가능한 재난 발생 빈도가 급증하는 가운데 재난유형이 다양화·대형화하면서 인명·재산 피해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현행 행정 주도 재난관리 체계로는 적시성 있는 재난의 예방과 대응에 한계를 보이는 데 따른 것이다. 국제표준화기구 ISO/IEC 17024 재난예방안전관리사 자격증을 취득한 재난안전보안관은 재난안전에 대한 교육방법과 재난 상황 발생시 행동요령 등을 숙달하고, 각종 재난과 안전 관련 위기로부터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민간 안전요원이다. 장훈 회장은 “항상 대형사고나 인명피해가 나서야 움직이고, 그 움직임 역시 시늉만 하는 무사안일의 체질이기 때문에 유사한 사고가 계속 반복되는 것”이라며 “관(官) 중심 행정으로 시민 불편이나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려는 노력보다는 ‘자신이나 자신의 가족에게 불행이 오지만 않는다면 상관이 없다’는 생각을 하고, 더 나아가서는 ‘대통령, 자치단체장 등은 임기만 되면 떠난다’는 착각에 그저 버티면 된다는 생각까지 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무사안일’ 체질화…보여주기식 행정 이젠 그만 대형사고나 인명피해가 발생한 이후 대책 마련에 나서는 등 반복되는 행정기관의 늑장 대응을 비판한 것으로, 행정안전부에서 시행 중인 안전보안관이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한 제도 개선 요구이기도 하다. 실제 세월호 사고(2014.4.16) 이후 이천 투석 전문 병원 화재(2022.8.08), 강원 태백 장성사업소 탄광 갱도 붕괴(2022.9.14), 포항 인덕동 아파트 지하주차장 침수(2022.9.06), 용산구 이태원 압사 사고(2022.10.29), 과천시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 터널 화재(2022.12.29), 서울 인왕산 화재(2023.4.2) 등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고 발생하면서 국민 불안은 높아지고 있다. 세계 10대 경제대국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국민의 안전을 소홀히 한 결과라는 평가가 많다. 이는 안전불감증으로 이어지고 그 결과 각종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제노동기구에 따르면 매년 약 278만 명의 노동자가 업무상 사고나 질병으로 사망하고 있다. 2022년말 기준 우리나라 재해자는 13만348명에 달한다. 이중 질병재해로 1349명, 사고재해로 874명이 목숨을 잃었다. 주요 선진국들이 연간 사고사망 만인율(0.07~0.35)을 비교적 낮게 유지하는 데 비해 우리나라 중대재해로 인한 사고사망 만인율은 0.43(2021년 기준)으로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일터에서 사망·사고는 개인의 생명, 가족의 행복을 파괴하고 사회적 비용, 국가적 손실을 초래하고 있다. 대런 애쓰모글루와 제임스 로빈슨은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라는 저서에서 제도가 포용적(inclusive)이면 흥하고 착취적(exclusive)이면 빈곤해지는 것을 증명했다. 우리나라가 OECD국가 중에서 높은 산재율을 기록하고 있는 근본 원인은 정치·경제 제도가 착취적임을 시사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 OECD국가 중 높은 산재율…영유아·고령자 각종 사고 노출 사망·사고는 일터만의 문제는 아니다. 보호를 받아야 마땅한 어린이들이 각종 안전사고와 교통사고, 영유아 돌연사 등으로 매년 400여 명이 사망하고 있다. 인구절벽을 걱정하면서도 정작 태어난 아이들을 제대로 돌보지 못해 각종 사고에 노출되고 있는 실정이다. 고령자 안전도 크게 다르지 않다. 우리나라는 2025년 고령인구비중이 20%를 넘어 초고령사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그 속도도 빨라져서 향후 5년간 고령인구는 29.4% 증가하고, 고령운전자는 59.4%가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그간 고령자 교통안전 확보를 위해 노인 보호구역 활성화, 운전면허 반납제도 운영 등을 시행 중이나 고령인구 10만명 당 교통사고 사망자는 OECD 최하위 수준에 머물고 있다. 고령자에게 안전한 환경은 누구에게나 안전하다는 점에서 사회 전체의 안전 수준을 한 차원 높여야 한다는 의미다. ■ 안전교육 과감히 개선…관리감독 '지방 이양' 실효성 강화 장훈 회장은 “안전분야의 고질적인 부패를 어떻게 끊을 수 있을지 불신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국민의 생명과 직결된 안전분야 부패 근절을 위해서는 정부는 물론 시장과 기업, 시민사회, 그리고 개별 국민의 합심과 협력이 요구되며 사회 공동체적 책임을 공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가가 안전(Safety)하고, 환경(Environment)적이고, 시스템(System)을 갖춰야 안전한 나라, 국민이 안심하는 나라, 경제 강국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정부는 안전분야 부패 근절을 위한 감시 시스템 구축과 반부패 환경 조성의 책무가 있고, 지방자치단체장과 기업은 안전분야 부패 근절을 위한 비용을 선제적으로 내부화하는 등 안전사회 구현을 위한 사회적 가치를 시장과 기업 경영에 반영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그간 형식적으로 이뤄진 안전교육 관행을 과감하게 개선해야 해요. 안전교육에 대한 강제조항을 두고, 안전교육 실태조사 및 사후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하는 근거조항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는 특히 “실효성 있는 관리감독을 위해서는 현재 각 부서별·분야별로 이뤄지고 있는 안전교육과 시설점검 등을 통합 조정하는 한편, 지방이양이 가능한 것은 과감하게 지방에 이양할 것”을 주문했다. ■ 사회공동체 책임·재난안전보안관 활용, 안전분야 부패 근절 이와 함께 중앙행정기관과 재난관리책임기관을 대상으로 정밀안전평가를 실시하고, 정밀안전평가 시 해당 재난안전사고를 제대로 예방하고 대응·수습할 수 있는 역량이 있는지 평가하는 한편 정밀안전평과 결과 해당 재난안전사고 예방에 제대로 대처할 수 있는 역량이 미흡하다고 판단될 경우 과감하게 재난안전사업을 수행할 수 없도록 조치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장훈 회장은 “안전분야 부패는 안전무시 관행과 불법행위에 대한 사회적 묵인에서 비롯된다”면서 “안전분야 부패 근절을 위한 사회 공동체적 책임과 재난안전보안관 제도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안전사고 현장점검 및 예방 활동을 위한 공무원들의 부족한 인력과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안전교육을 목적으로 설립된 전문 민간단체에 안전교육 및 안전점검 등을 위탁 위임하고,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을 묻도록 하면 될 것입니다. 재난안전보안관들이 갖고 있는 전문성(사명감)을 활용해 민관협업을 통해 안전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국민재난안전총연합회가 동참해나가겠습니다!” [1149]
    • 문화
    2023-05-31
  • 전국 유일의 장애인체육 후원단체 '대구장애인체육회지원단' - 장애인체육과 대구 스포츠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다
    박영호 대구장애인체육회지원단 단장 / 대구북구축구협회 협회장 / 까사데코 대표이사장애인 : 신체적이나 정신적으로 장애로 오랫동안 일상생활이나 사회생활에 어려움이 있는 사람 체육 : 일정한 운동 따위를 통하여 신체를 튼튼하게 단련시키는 일, 또는 그런 목적으로 하는 운동 신체를 단련시켜기 위한 ‘체육’과 신체 또는 정신적인 결함이 있는 사람인 ‘장애인’, 두 단어가 어울리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장애를 이겨내고 체육계에 종사하는, 자신의 한계를 이겨내고 운동으로 승화시킨 사람들이 장애인체육 선수들이다. 박수가 아깝지 않은 이 사람들에게 박수에서 그치지 않고 든든한 뒷배가 되어주는 사람들이 있다. 대구장애인체육회지원단의 10번째 단장으로 위촉된 박영호 단장을 만났다. _박가빈 기자 대구장애인체육회지원단의 박영호 단장은 중학생 때부터 지금까지 40여 년 동안 대구에 거주 중인, 그야말로 ‘터줏대감’이다. 대구시 북구에서 원목 가구 전문점 까사데코를 운영하고 있는 박 단장. 그가 장애인 체육에 관심을 가진 것은 2018년이라고 한다. 그는 “지인을 따라 익산에서 열린 장애인 전국체전을 보러 갔습니다. 그때 시각장애인 100미터 달리기, 휠체어 배드민턴, 농아인 축구 등 다양한 종목에 참여하는 장애인 선수들을 보고 감명을 받아서 2019년에 대구장애인체육회지원단에 가입해서 활동을 시작했죠”라며 지원단과의 인연을 설명했다. “각 가정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먼 친척 중에라도 꼭 장애인이 한 명쯤은 있을 겁니다. 그분들을 보면 생활에 참 어려움이 있음을 느낄 수 있을 텐데, 체육회에 속한 분들은 그 모든 고난을 이겨내고 이를 스포츠로 승화한, 정말 대단하신 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대구장애인체육회지원단은 전국 유일의 장애인체육 후원단체이다. 장애인체육의 발전을 위해 후원금을 조성하고 장학금을 전달하며, 지역사회에도 봉사하는 등 다방면으로 활동하고 있다. 박 단장은 “전국 유일의 장애인체육 후원단체이다 보니 벤치마킹을 위해 여러 지역에서 보러오기도 한다”라고 말했다. 1기는 소수로 시작했으나, 점점 늘어서 10기인 현재는 142명으로 최다 인원을 기록했다. 지난 2월에 있었던 ‘제10기 지원단 위촉식’에서는 10년 차 활동 멤버 4명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기도 했다. 박 단장은 이 위촉식에서 2023년도 지원단장으로 위촉됐다. “예전 월례회 때는 30명만 오면 많이 온 거라고 했는데, 요즘 월례회 출석 인원은 약 60명이 넘습니다. 주로 꼬리에 꼬리를 무는 소개를 통해 들어오는 경우가 많다 보니 중간에 이탈하는 경우도 잘 없죠. 코로나 시기에도 후원회의 인원은 계속 증가했습니다. 일제 강점기 국채보상운동의 발원지가 대구인데, 어려운 사람을 돕고 함께 이겨나가고자 하는 정신이 지금까지 이어지지 않았나 합니다.(웃음)” 그는 “대구에 있는 장애인체육 대표선수들의 지원이 주목적이고, 장애인체육에 대해 홍보하고 활성화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한 뒤 “그 일환으로 비장애인들이 장애인스포츠 종목의 룰을 잘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는 중이에요”라고 말했다. “운동경기를 볼 때, 룰을 잘 모르고 보면 이해도 안 되고 재미도 없을 것입니다. 이는 장애인스포츠도 마찬가지예요. 일반적인 운동경기에 대해 잘 아는 분들도 장애인스포츠 종목을 보며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죠. 예를 들어 휠체어 테니스 같은 경우는 투바운드가 룰인데, 모르고 보는 사람들은 의문을 가질 수가 있다고 봅니다. 룰을 잘 이해해야 보는 재미도 있고, 장애인스포츠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거라고 생각해요.” 그는 “최근 분위기는 장애인을 ‘돕는다’는 개념이 아니라 ‘어울린다’는 개념을 강조 중”이라고 말한 뒤 “장애인을 도와야 하는 대상이 아니라 함께 가는 대상으로 바라보는 시선을 강조하는 거죠”라고 설명했다. 일례로 박 단장이 감사로 속한 대한장애인낚시연맹에서 준비 중인 대회의 이름이 ‘전국 어울림 낚시대회’이다. “장애인들과 어울려서 함께 살아가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들도 우리를 통해 얻을 점이 있고, 우리도 그들을 통해 얻을 점이 있다는 것을 지원단 생활을 통해 더더욱 피부로 느끼고 있어요.” 지난 3월 21일, 지원단은 대구 북구청에 북구 내 장애인 선수들을 위한 장학금 200만 원을 기탁했다. 박 단장은 “각 구·군별 장애인체육회를 만들자는 취지도 있었고, 장애인체육을 홍보하기 위한 목적도 있었습니다”라며 기탁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구청장님의 도움이 컸습니다. 앞으로도 다른 구·군을 돌아다니며 장애인체육을 홍보하고 선수들을 지원할 예정입니다”라고 밝혔다. 올해 지원단의 후원금은 1억 6,460만 원이 책정됐으며, 전액 후원 예정이라고 한다. 박 단장은 “지역의 편중 없이 골고루 후원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한 뒤 “구·군 단위에서 장애인체육에 대한 지원이 잘 이뤄지면 대구시 전체의 장애인체육 활성화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며 바람을 드러냈다. “지원단으로서 후원은 당연한 것이고, 단원들 간에 친목 도모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단원분들이 다들 본업이 있으신데, 다양한 직종의 단원들과 교류하며 서로 협력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싶습니다. 지원단을 통해 후원도 하고 얻어가는 것도 있었으면 합니다.” 올해 10주년을 맞은 지원단은 대구장애인체육회 직원들과 함께하는 체육대회 겸 단합대회를 5월 중에 개최할 예정이라고 한다. “서로 알아가면서 도울 부분은 도와줄 수 있도록 원만한 관계 형성을 도모하려고 합니다. 자기 시간을 쪼개가며 나와서 고생하는 지원단원들과 체육회 직원들이 관계 형성을 잘해서 앞으로 함께 걸어 나갈 수 있길 바랍니다.” 그는 단장으로서 활동의 범위를 넓혀나갈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장애인체육부서가 보통 문화체육부 내에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담당 부서를 알아보니 복지과 내에 장애인체육부서가 있더라고요. 앞으로 장애인체육부서와 연계해서 다양한 방면으로 장애인체육 활성화와 홍보에 힘쓰겠습니다.” 단장 임기는 1년, 그는 임기가 끝나고도 고문으로서 활동을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한다. 박 단장은 체육회 선수들에 대해 “장애인체육 선수들은 우선 ‘장애’라는 결함을, 곧 자기 자신을 이겨내는 선수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만 해도 대단한데, 선수로 나와 성적을 내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한 뒤 “물론 체육인으로서 몸도 중요하지만,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는 마음이 중요한데, 정신적으로 무장해서 열심히 해주길 바랍니다. 그럴 수 있도록 지원단에서 적극적으로, 지속적으로 지원해 주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던졌다. 박 단장은 대구장애인체육회지원단 단장과 동시에 대구북구축구협회의 협회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 40팀으로 대구 내에서 최다를 자랑하는 북구 축구협회에서 4 년차 회장을 맡은 그는 다방면으로 북구 축구 활성화를 위해 노력 중이다. ‘부키 슛돌이 FC’는 지역아동센터와 소외계층, 저소득층 아이들 우선 선발, 이후 관내 아이들을 선발해서 무료로 수업을 진행하는 사업이다. 박 단장은 “여러 단체에서 다양한 봉사활동과 후원 활동을 진행하다가 ‘내가 북구 축구협회장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을까?’라는 생각 끝에 나온 것이 부키 슛돌이 FC였어요”라며 창단 배경을 설명했다. 2021년 창단해 올해로 3기를 맞은 부키 슛돌이 FC, 박 단장은 “1기 당시엔 6학년만 뽑아서 진행하려고 했으나, 자리가 남아서 5학년까지 선발했습니다. 2기 때는 4학년까지 뽑았더니, 5·6학년과 어울리지 못하고 겉돌더라고요. 그래서 올해 3기에는 3학년부터 6학년까지 총 60명을 선발했습니다”라며 우여곡절을 설명했다. “감독 1명, 코치 4명, 운영실장 1명, 총 6명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주 1회 토요일에 수업을 진행하고 있고, 축구에 대한 교육은 감독과 코치가 진행하고 저는 주로 인성교육을 위주로 참여해요. 예절교육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확실히 교육하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특히 인사를 강조합니다. 아이들이 인사를 하지 않는다던가 대충 인사를 했을 때는 재차 불러서 교육하기도 하죠.” 부키 슛돌이 FC는 학부모들에겐 일절 돈을 받지 않는다고 한다. 박 단장은 “첫해에는 보조금 없이 진행했고, 2기 때부턴 구청에서 일부를 지원해주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개인적으로 후원해주시는 분들의 후원금이 정말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라며 “지면을 빌어 아낌없이 후원해주시는 후원자들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아이들 식사와 간식이 정말 중요한데, 제가 음식업체에 연락해서 ‘한 달에 한 번만 가격을 싸게 해서 제공해달라’라고 타협해서 제공받기도 합니다.” 올해 4월 1일에는 북구 여성축구단인 ‘부키 W-FC’가 창단식을 가지기도 했다. 박 단장은 “대구에 5개 여성축구단이 있었는데, 북구에는 없었어요”라고 말한 뒤 “4월부터 시 대회에 출전할 예정입니다”라고 밝혔다. 대구의 여자 초등축구팀은 2개가 있는데, 그중 하나인 침산초등학교 여자축구부도 박 단장의 작품이다. 지난 2월, 그는 침산초 여자축구부 활성화를 위해 생수와 트레이닝복 등을 지원해주기도 했다. 인터뷰 말미, 박 단장은 “체육회의 홍영숙 사무처장님을 비롯해 후원해주시는 분들이 너무 많아 감사합니다. 백만 원을 내는 한 사람보다 만 원을 내는 백 사람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정말 많은 분들이 도와주시고 있다는 것을 느낍니다”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 “장애인체육회와 지원단, 그리고 체육 꿈나무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 그리고 그 관심의 지속을 위해 많은 사람들과 지원이 필요합니다. 그렇게 되면 더욱 정이 넘치고 사랑스러운 도시 대구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라며 대구와 장애인체육회, 그리고 지원단 활성화의 바람을 드러냈다. [1148]
    • 문화
    2023-04-27
  • 대한민국 합창과 지휘의 발전을 이끌어온 일등공신 - 여홍은 원로 합창 지휘자 / 교수
    아름다운 음악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가슴을 울리며 풍요로운 삶을 살게 한다. 특히 합창의 조화롭고 아름다운 정서는 우리의 몸과 마음을 맑게 만든다.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가장 기본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음악교육, 하지만 대한민국은 경제 성장속도에 비해 음악・예술에 대한 지원이나 관심이 턱없이 부족하기만 하다. 쉽지 않은 환경에서 합창계를 발전시킨 일등공신, 여홍은 교수를 만났다. 반세기 이상 평생 외길을 걸어온 그는 90세를 바라보는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지금도 현장에서 우리나라 합창계와 합창 지휘계를 선도하고 있다. _우호경 취재본부장, 주정아 기자 늘 아름답고 거룩한 음악이 넘치던 기독교 집안, 유복한 환경에서 자란 여홍은 교수는 어릴 때부터 노래하는 것을 좋아했다. 중학교 시절부터는 교회에서 선교를 위해 고아원이나 양로원에서 찬양 봉사를 하기도 했다고. “1936년 일본 교토에서 태어나 유치원을 졸업한 후, 해방되기 일년 전에 귀국해 할아버지의 고향이신 대구 반야월로 왔어요. 고등학교 2학년 말에 대구 신명여고에서 서울 신광여고로 전학했지요. 고3 음악담당이셨던 김경환 선생님께서 이끌어주신 덕에 본격적으로 음악을 공부하기 시작해 서울대학교 음대에 입학해 성악을 전공하게 됐습니다.” 이후 50대에 대학원에 진학하여 60대에 미드웨스트대학 박사학위를 받은 그는 처음 이화여대 교육대학원에서 공부하던 중, 남편인 강만식 교수(원자생물물리학 전공, 현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의 권유로 일반대학원인 성신여대 성악과를 졸업하게 된다. “박사학위는 저를 음악의 세계로 이끌어주신 김경환 선생 님의 남편이셨던 구두회 교수님께 논문 지도를 받았어요. 대단한 인연이지요. 워낙 철두철미하셔 죽을 힘을 다해 논문을 통과했어요. 그 논문을 다시 쳐다보기도 싫을 정도였지요(웃음). 하지만 지나고 보니 그 당시에 학위를 받은 일이 얼마나 다행스럽고 행복한지 구 교수님께 감사를 드리고 싶어요.” 성악을 전공한 여 교수는 합창지휘에 있어 더욱 큰 활약을 보였다. “1960년에 대학 졸업 후 모교인 신광여고에 임용됐습니다. 1980년, 당시 최명자 교장선생님의 간곡한 권유로 신광노래선교단을 창단하고 각종 음악회 및 전국 순회공연 등을 500여 회 가졌습니다. 그 때부터 합창과의 인연을 맺게 된 셈입니다. 물론 교회성가대 지휘는 계속 맡고 있었지만요.” 어수선한 국내 정황에 합창계 역시 여건이 쉽지 않았지만 그의 합창에 대한 열정 만큼은 그 누구보다 뜨거웠다. “각 학교마다 미션스쿨에서는 거의 합창단이 있었어요. 제가 전국고등학교합창연합회 회장을 맡고 있을 때에는 합창제가 열리면 서울 소재 대부분의 고등학교 합창단들이 모두 참여해 2~3일 동안 경연을 할 만큼 큰 행사였지요. 하지만 지금은 입시다 뭐다해서 아이들에게 그런 경험을 주지 못하고 있는 것이 정말 안타깝습니다.” 여 교수는 서울시교육위원회에서 서울음악교사 합창단을 결성, 동료교사와 함께 창단 때부터 퇴임시까지 12년 동안 단장을 맡으며 유럽 연주 객원지휘 활동을 했다. “당시 합창계에는 서울시 음악교사 합창단을 지도해주신 분들이 계셨어요. 너무 감사한 분들이었지요. 러시아에서 오셨던 노다르 찬바 교수님을 비롯해 일곱 분의 지휘자 교수님들과 선생님들 생각이 한번씩 납니다.”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상하기도한 여 교수. 국민훈장은 ‘대한민국의 정치 경제, 사회, 교육, 학술분야에 공을 세워 국민의 복지향상과 국가발전에 기여한 공적이 큰 자에게 수여하는 훈장’으로 여홍은 교수는 ‘지금까지 잘 해왔구나하는 생각에 참 자랑스럽고 소중하며, 감사한 수상’이었다고 말하며 소녀 같은 미소를 보였다. 이외에도 여 교수는 수많은 기관, 단체에서 특별상, 공로상, 장려상, 감사장 등을 수상했다. “모두 감사하고 뜻깊은 상이었지만, 특히 저를 기쁘고 보람되게 해준 것은 퇴임 시 동료인 국어교사 박기원 선생님이 주신 패에요. <짙은 꽃 향기를 남기시고>라는 주제로 시 한편을 돌에 새겨 주셨는데, 아직도 제 가슴을 두근거리게 한답니다(웃음).” 2006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서울시립교향악단과 협연을 펼친 한국교회연합성가대의 ‘메시아 연주회’에서 지휘를 맡은 여 교수, 50여 회 동안 여성으로 메시아 지휘를 맡은 사람은 여 교수를 포함해 단 2명에 불과했으니 그의 입지를 짐작해볼 수 있다. 독일에서 앙코르 송을 5곡이나 받으며 청중들이 10분 이상 기립박수를 쳐 독일 조간신문에 최고의 여성 지휘자가 한국에서 왔다는 제목에 기사가 대서특필되며 국제적으로도 주목받기 시작했다. 청중들을 완전히 매료시킨 최고의 공연이었다. “미주성가대합창제 초청으로 미국 뉴욕 카네기홀에서도 공연을 했고 한호문화예술제 초청으로 호주 시드니오페라하우스에서도 독창 연주로 영광의 무대에 설 수 있었어요. 꿈만 같은 순간이었지요.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연주와 지휘는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7,17민족화합대성회’입니다. 그외에도 잠실 주경기장에서 2,000여 명을 지휘한 일, 잠실 체육관에서의 부흥회 당시 1,200명(엔그래함-빌리그래함목사의 따님)지휘, 5・16여의도 광장에서 부활절 연합예비 당시 500명 지휘, 여의도순복음교회와 순복음인천교회의 150여 명의 지휘 등 대규모의 행사에서 수많은 지휘를 맡았지만 현재하고 있는 을지로교회와 친정교회인 숭덕교회의 30명도 안되는 성가대원들을 지휘하는 일 또한 소중합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태도와 마음가짐은 똑같기 때문이지요(웃음).” 그는 한국합창총연합회 자문위원을 비롯해 한국교회음악협회, 일반합창・고교합창연합회에서 고문을 맡아왔다. 또한 한국여성합창협회에서는 이사장으로 오랫동안 활약하고 있다. 여성의 사회진출이 드물었던 시대에도 결코 소외되거나 기죽는 일 없이 적극적으로 맡은 역할을 충실히 해내왔다. “고령에도 불구하고 다행스럽게도 목소리가 변하지 않아 을지로교회 수요정오성가대에서 엘토를 맡은 바 있는 그는 올해 2023년 부터는 지휘를 맡고 있다. 여 교수는 “독일에서 성악을 전공하고 테너로 활동하고 있는 막내아들(강대준 교수-독일 뮌헨국립음대 최고연주자 과정을 졸업한 후 독일 드레스덴 국립오페라단에서 활동)과 조그만 공연장에서 조촐하게 작은 음악회를 하고 싶다”며 앞으로의 계획을 전했다. 평생을 음악과 합창 발전을 위해 일해온 여홍은 교수, 남다른 열정과 선한 영향력으로 살아온 그는 후학들에게도 의미있는 이야기를 전했다. “음악이 내 삶의 전부입니다. 삶이 풍요로워지려면 무엇보다 믿음을 바탕으로 정직과 성실, 그리고 겸손한 생활이 중요해요. 제가 간절히 바라왔던 삶이기도 한데 돌이켜보면 아쉬움이 많은 것 같습니다. 언제나 순종하는 마음을 가지고 범사에 감사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하나님의 뜻을 따르며 살아갔으면 합니다.” [1147]
    • 문화
    2023-04-13
  • ‘그림 읽어주는 남자’가 전하는 감상하는 즐거움 - 이창용 도슨트
    전시회에 가면 늘 ‘내가 좀 더 예술에 대한 조예가 있었더라면’하는 아쉬움이 든다. 작품만 보고도 느끼는 것이 있겠지만, 그 작품이 탄생하게 된 배경이나 숨겨진 이야기 등을 알고 보는 것과는 많은 차이가 있기 때문. ‘가르치다’라는 뜻의 라틴어 도세르(docere)에서 유래한 도슨트(docent)는 일정한 교육을 받거나 전문지식을 갖추고 미술관이나 박물관에서 일반 관객들을 대상으로 작품을 설명하는 사람, 또는 일을 뜻한다. 전시를 기획하고 운영 전반을 총괄하는 큐레이터나 미술평론가에 비해 다소 생소하게 느낄 수는 있겠으나 도슨트야 말로 우리와 가장 가까이서 소통하는 안내자이자 메신저인 셈. ‘그림 읽어주는 남자’ 아트스토리105의 이창용 대표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유명한 도슨트다. 1세대 도슨트로서 현재 한국에서 가장 왕성한 강연, 저술, 방송활동을 하는 인물. 전국에서 이어지는 강연 요청으로 피곤할 법도 한데 인터뷰 내내 귀에 쏙쏙 들어오는 명확한 화법과 저음의 매력적인 목소리로 분위기를 이끈다. 역시는 역시다. _김유미 편집국장 “도슨트는 전시회를 해설해 주는 사람으로 관람객에게 미술품을 감상함에 앞서 전시 작품에 대한 세부적인 설명을 통해 전시 관람의 이해를 돕는 역할을 합니다. 미술관 관람이 조금은 지루하거나 어려울 때는 물론, 잘 알려진 작가의 작품이라도 작품의 표현 기법을 위주로 작품을 감상하는 것보다 작품의 작가의 생애나 그 시대 사회 문화 전반에 대한 조금의 지식이 있다면 보다 넓은 시각으로 작품을 감상할 수 있겠죠. 특히나 난해하게 느껴지는 현대미술로 갈수록 사전에 미술사적 맥락을 깊이 이해하지 못한 관객들에게는 각각의 작품이 드러내는 의미를 짧은 감상시간 안에 포착해 해설하는 도슨트가 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역사학을 전공한 이창용 대표는 2004년, 로마사를 공부하던 중 ‘로마에서 살아보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을 가지고 이탈리아로 훌쩍 떠났다. 이래저래 범상치 않은 인물임은 확실하다. “가이드 일을 하는 선배를 따라 박물관에 갔는데 여행객들에게 소개하는 내용을 들으며 갸우뚱했어요. ‘어? 저게 아닌데? 내가 하면 더 재밌게 설명할 수 있는데’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후에 바티칸 박물관을 방문한 여행자분들을 상대로 도슨트 일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처음엔 용돈이나 벌어보자는 생각이었는데 공부하면 할수록, 일하면 할수록 제 적성에 딱 맞는 거에요. 2년 후, 한국으로 돌아와 대학원에서 제대로 미술사학을 공부하면서 더 깊이 빠져들게 되었습니다(웃음).” 당시만 해도 ‘도슨트’는 직업으로 인정받지 못했던 상황. 좋아하는 것만으로 일을 이어가기에 현실은 녹록치 않았다. 결국 학업을 마치고 해군장교로 복무하고 대기업에 취업한 이 대표. 3년 여 근무하는 동안 특유의 친화력과 창의적 성향은 조직에서 빛을 발했지만, 맘 속 깊이 감춰놓은 도슨트에 대한 열망은 계속 커져만 갔다. “안정적인 생활 속에서도 행복하지가 않더라구요. 많은 고민 끝에 큰마음을 먹고 미술의 본고장인 프랑스 파리로 떠났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자, 하다보면 길이 열리겠지’라는 생각이었지요. 2012년부터 2018년까지 루브르 박물관과 오르세 미술관 등 유럽의 미술관에서 현지 가이드와 도슨트로 활동했습니다. 쉽지 않았지만 정말 소중한 시간들이었어요. 미술을 전공하고 유학 와 있던 아내를 만나기도 했으니까요(웃음). 어느 정도 준비가 되었다고 판단한 후 한국으로 들어왔습니다. 그간 쌓아온 역량을 맘껏 펼쳐보자 싶었어요.” 이창용 대표는 자칫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는 미술사를 귀에 쏙쏙 들어오는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낸다. 연 평균 300회 강의를 이어가며 전 국민들의 문화수준 향상에 지대한 역할을 하고 있다. 미술과 클래식이 함께 하는 <아트콘서트> 마스터로도 활동 중인데 세계적인 화가들과 그들의 명작에 얽힌 이야기와 이어지는 곡을 선정해 오케스트라의 선율로 풀어내는 매력적인 공연으로 전국적으로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창용 대표는 최근, 인기프로그램인 JTBC ‘톡파원25시’에 출연해 ‘미깡(미술깡패)’라는 별명을 얻으며 인지도를 더욱 높여가는 중이다. “열심히 앞만 보고 달리다 보니 좋은 기회들이 많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제 개인의 영광보다 ‘도슨트’라는 직업을 알리고 많은 분들이 작품을 제대로 알고 즐길 수 있으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방송에서도 얘기했지만 시간과 비용을 들여 큰 맘 먹고 세계적인 박물관에 오셔서 그곳의 가치를 제대로 느끼고 즐기지 못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루브르 박물관은 ‘모나리자’만을 위한 곳이 아님에도 줄을 서서 기다려 모나리자 앞에서 사진만 찍고 가시는 여행객들이 대부분이세요. 극장에서 영화 예고편만 보고 나가버리는 셈입니다. 우리가 다가가려 하는 만큼 그림은 우리에게 찾아와 감동을 선물해 줍니다. 어렵게 생각하시지 말고 그림이 전하는 이야기를 들어주셨으면 해요. 저도 계속해서 노력해가겠습니다.” 최근 이 대표는 심혈을 기울여 집필한 <미술관을 빌려드립니다>를 발간했다. “그동안 여러 출판사와 논의가 있었지만, 대부분의 출판사들이 전문적인 내용보다는 야사 위주의 흥미만을 원하여 출판이 성사되지 못하였습니다. 오랜 기간 기다려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어요.” <미술관을 빌려드립니다>는 총 4부작으로 1편 ‘프랑스’, 2편 ‘스페인-네덜란드’, 3편 ‘이탈리아-오스트리아’, 4편 ‘한국’으로 출간될 예정. “많은 사람들은 미술관에서 그림을 관람하는 것을 굉장히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지루하다고 이야기하죠. 한두 시간 짬을 내어 한 권의 책을 읽듯이, 한 편의 영화를 보듯이, 화가의 인생을 살펴보고 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것만으로 그 화가의 작품이 이 전에 비해 훨씬 더 깊고 무겁게 우리에게 다가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마치 재밌는 동화책을 읽어주며 어린아이에게 책에 대한 재미를 갖게 해주는 것처럼 그림을 감상하는 재미를 선물해 주는 ‘그림 읽어주는 남자’로 꾸준히 기억되고 싶습니다.” [1140] [2018~현재] •아트스토리105 대표 •미술사 전문강사 / 아트콘서트 마스터 [2012~2018] •루브르 박물관 현지 도슨트 •오르세 미술관 현지 도슨트 [2012]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바티칸 박물관전> 큐레이터 [2006~2008] •바티칸 박물관 현지 도슨트 [2005]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인상파 거장전> 도슨트
    • 문화
    2023-02-27
  • 디오라마(Diorama)를 예술로 승화시키는 재현의 마술사
    거대한 세상 안에서 또다른 작은 세상을 만들어내는 미니어쳐 예술, 디오라마(Diorama)는 작은 무대를 뜻한다. 풍경화나 그림으로 된 배경에 축소된 모형을 설치해 특정한 장면을 만들거나 배치하는 것을 말하며 모형을 이용해 역사적 사건, 자연 풍경, 도시 경관 등을 표현한다. 주로 박물관이나 미술관에서 활용되며 기록용으로 쓰였지만, 이제 하나의 예술 장르로써 다양한 오브제의 활용과 축소된 연출은 물론, 음향이나 조명을 함께 연출하여 생생함을 더하기도 한다. 영화, 드라마 미술 감독이자 무대 예술가로서 활동해오던 신언엽 감독. 그는 자신의 무대를 작품으로 승화시켜 국내 최초 디오라마(Diorama) 전시를 선보이며 이제껏 보지 못했던 새로운 장르를 발견해 재현의 마술사로 불리는 인물이다. 신언엽의 디오라마를 조명해본다. _우호경 취재본부장, 주정아 기자 디오라마는 한 장면의 사건이나 시간성을 표현하기 위하여 인물과 배경의 전체적인 질감의 정교함을 보여주며 스토리, 음향, 조명, 홀로그램 등의 미디어 기술을 활용하여 아트와 테크놀로지가 결합된 융복합 예술을 보여준다. 이러한 표현 매체의 확장은 관람객에게 마치 그 시간 그 장소에 들어가 있는 듯한 생생한 장면(Scene)을 보여주며 쉽게 가지 못하는 공간, 느껴볼 수 없었던 공간을 디오라마 작품을 통해 만나 볼 수 있다. “디오라마는 단순한 키덜트(Kidult) 산업이 아니라 시간과 공간의 한 찰나의 순간을 입체감 있는 표현으로 독자적인 작품 세계를 보여줍니다. 장르를 구별하지 않는 다양한 주제의 작품을 통해 교육적,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느껴 볼 수 있어요.” 디오라마는 근대 이후 유럽귀족들이 테이블 위에 인형 등을 올려놓고 역사적인 전투 장면을 재현하는데서 유래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이후 인형 뿐 아니라 공룡, 전차, 자동차, 비행기 등 점차 종류가 다양해 졌고 1820년대 프랑스의 화가이자 사진 발명가인 다게르가 무대 예술가로서의 경험을 활용해 1822년 파리에서 세계 최초의 디오라마 극장을 설치하고 운영했다고 한다. 1932년, 일본 도쿄과학박물관에서 전시된 디오라마가 최초로 기록된 전시용 디오라마였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신언엽 감독은 어릴 때부터 그림을 좋아했다. 정밀 묘사로 인물화를 그리는 취미를 가지고 있었다. 당시 유명한 배우였던 안토니오 반데라스를 그린 그림은 지금 봐도 사진과 같이 보일 정도로 상당한 실력이다. 부산이 고향인 신 감독은 서울로 올라와 연극학과에서 무대디자인과 기술을 공부하고 영상대학원 프로덕션 디자인을 전공했다. 이후 실감융합콘텐츠학 박사를 공부하며 방송업계 드라마 미술감독, 공연무대 디자인과 영화 미술감독으로 활동한다. “연극, 뮤지컬 무대 디자인, 드라마·영화 미술감독, 인테리어 디자인까지 다양한 일을 했습니다. 호텔 인테리어와 웨딩홀 디자인도 많이 맡았어요. 콘서트부터 광고나 뮤직비디오 세트 디자인을 했구요. 시간과 예산적인 문제로 인해 제가 원하는 대로 만들어내지 못하는 상황에 갈증이 나서 디오라마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제가 피규어를 수집했었거든요(웃음).” 신 감독은 히어로 피규어에 영감을 받아 ‘배트맨’ 시리즈를 시작으로 ‘백투더 퓨처’, ‘매드맥스’, ‘트랜스포머’, ‘스타워즈’ 등 피규어를 수집해왔다. 그리고 자신의 전공을 살려 영화 속 장면을 축소된 모형으로 재현해 보곤 했다. “전공인 무대 디자인이 바탕이 됐습니다. 취미로 피규어를 모았는데 표현이 정교하고 또 고가의 제품이 많았죠. 비싸게 샀는데 그냥 장식장에만 두기가 아깝더라구요(웃음). 피규어의 배경을 만들면서 시작하게 됐습니다. 작품 사진을 찍어 공유했더니 반응도 좋고 무엇보다 제가 너무 즐겁고 재미있더라구요.” 점차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고퀄리티의 창의적인 결과물을 만들어 내게 된 신 감독. 취미로 시작된 신언엽의 디오라마는 관련 산업분야의 전시나 박람회에 초대 작품으로 초청되었고 그의 작업은 단순한 조형물이 아닌 가상의 캐릭터를 현실의 세계로 가져와 우상의 대상인 영화 속 인물들을 통해 대중들과 소통하는 마중물 역할을 하게 된다. “그동안 제가 너무 해외 히어로를 주인공으로만 만들고 있었더라구요. 이순신 장군, 안중근 의사 등 우리나라의 영웅을 주제로 한 디오라마를 만들고 싶었는데 우리나라 영웅 피규어가 없어 고민하던 중이었습니다. 2018년 4월 27일 ‘판문점 선언’을 보게 됐고 뭉클한 감동이 밀려왔습니다. 역사적으로 커다란 의미와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 만들어봐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남과 북,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마주했던 판문점의 모습을 만들었습니다.” 3D디자인으로 시뮬레이션을 해본 결과 크기가 비교적 큰 디오라마를 전시할 장소가 문제였다. 신 감독은 통일부에 문을 두드렸다. 서기관을 통해 그의 디오라마를 주제로 했던 논문과 포트폴리오, 피규어를 챙겨들고가 통일부를 설득해 장소를 제공받은 것. 첫 전시 공간은 경의선의 북쪽 가장 끝에 위치한 ‘도라산역’ 로비였다. 전시공간이 마련되었고 ‘판문점 선언’ 당시를 재현한 디오라마가 완성이 되어 ‘봄이 오면(When spring comes)’ 이라는 작품명을 가지게 되었다. 같은 해 이 작품은 4월에 서울시청, 5월에는 부산항 축제장과 부산통일관에 전시되었으며 그 이후 계속 작품이 가지고 있는 의미를 기릴 수 있을 만한 의미 있는 공간에서 전시가 이루어졌다. 디오라마 영역에서 단독으로 전시를 개최한 국내 최초・최대 규모이자 미술감독이자 무대예술가였던 ‘감독 신언엽’이 ‘작가 신언엽’으로의 변신을 알린 뜻 깊은 전시이기도 했다. 전공 분야에서 인정받고 승승장구하던 감독 신언엽은 모든 것을 정리하고 디오라마 작가로 변신했다. 역사적 사실을 기록하고 대중들에게 알리는 의미 있는 일에 자신의 재능과 열정을 쏟기로 결심한 것. 2019년 서대문(돈의문)을 디오라마로 복원한 작품도 화제였다. 일제 강점기였던 1915년에 강제 철거된 돈의문을 104년 만에 문화재청, 서울시, 제일기획, 우미건설 등이 참여해 민관 협력으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복원 프로젝트를 진행했는데 신 작가는 이 프로젝트에 참여해 디오라마로 복원하는 작업을 맡았다. “외부 제의를 받고 작업한 첫 작품인데 서대문 복원이라는 역사적으로 의미가 있는 작업이라 참여하게 되었지요.” 모 통신사와 컬래버레이션으로 진행한 ‘군산 쌀 수탈사건’, 일제강점기의 디오라마 재현을 통해 역사적 의미와 함께 탁월한 창의력을 인정받았다. 국한된 소재에 머무르지 않고 다양한 확장성으로 작품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는 그는 홀로그램, 음향, 조명 등 4차 산업의 다양한 미디어를 도입해 생동감 있는 장면들을 연출해 내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낸다. 신 감독은 바쁜 일정을 쪼개 현재 청강문화산업대학교 공연예술스쿨(무대미술) 강단에 서며 학생들과도 소통하고 있다. “디오라마는 인간의 숨겨진 로망을 실현해줍니다. 자신만의 세계를 창조하고자 하는 욕구는 인간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가져봤을 법한 본능일 거예요. 시공간을 초월해 특별한 역사적 순간, 새로운 창조적인 자신만의 세계를 재현할 수 있다는 것이 디오라마의 매력입니다.” “디오라마를 통해 재현된 결과물들은 판매하지 않고 문화와 교육, 전시의 목적으로만 활용할 계획”이라는 신언엽 감독. “자신의 디오라마 작품이 보는 이들로 하여금 올바른 역사관과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가질 수 있게 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면 그것으로 만족한다”며 따듯한 미소를 지어 보인다. [ EDUCATION ] • 2020 ~ 2022 | 광운대학교 실감융합콘텐츠학과(박사수료) • 2009 ~ 2018 | 홍익대학교 영상대학원 프로덕션디자인 전공(석사) • 1998 ~ 2006 | 용인대학교 연극학과 무대디자인 및 기술 전공(학사) [ AWARD ] •2018 | 통일부장관 표창 디오라마부문(통일부장관 조명균) [ FILM ] •2021 | (주)엠씨엠씨 ‘봄날’(감독: 이돈구) 외 12편/미술감독 [ BROADCASTING ] •2017 | MBC 수목미니시리즈 ‘역도요정 김복주’(연출 오현종) 외 4편/ 미술감독 [ DIORAMA EXHIBITION ] •2016.03 ~ 2018.08 | SBA 서울애니메이션센터 엽스타일(YUPSTYLE) 디오라마관 상설전시 • 2018.03 ~ 2019.03 | 서울시 상암동 DMC홍보관 엽스타일(YUPSTYLE) 디오라마 상설전시 • 2018.03 ~ 2019.03 | 서울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살림터 1관 로비 상설전시 • 2019.02 ~ 2019.04 | 파주시 도라산역 로비1F ‘4.27판문점’ 디오라마 상설전시 • 2019.12 ~ 2020.02 | 서울 인사동 CNT 마루갤러리 개인전[재현의 마술사: 신언엽의 디오라마] [ LECTURE ] • 2011.09 | 한국방송예술진흥원[장면만들기] 출강(2학기)/외래교수 • 2017.08 | 서울코믹콘[ 디오라마그시작의배경] -코엑스 • 2018.09 | 홍익대학교영상대학원프로덕션디자인[ 공간과조명] 출강(2학기)/시간강사 • 2022.05 ~현 | 구리고등학교 레인보우 메이커 특강[매체미술교과로서 디오라마의 세계] 수업/시간강사 • 2022.09 ~현 | 청강문화산업대학교 공연예술스쿨 무대미술 출강/시간강사 [1140]
    • 문화
    2023-02-27
  • 패션계의 슈퍼루키(super rookie) 끼와 열정 가득한 MZ세대의 대표 디자이너
    꾸준히 성장해온 국내 패션시장,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장기적인 경기 침체로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해외직구 등을 통해 소비자들이 해외브랜드 의류를 쉽게 구매할 수 있게 되면서 타격을 맞고 있다. 김량환 대표는 이런 시대흐름에 맞춰 온라인과 오프라인 쇼핑몰을 만들어 개별브랜드(Leon)를 창업, MZ세대들에게 유니크한 디자인으로 특별하고 새로운 패션을 전하고 있는 인물이다. 글로벌 패션리더로 성장하고 있는 김 대표를 만나봤다. _우호경 취재본부장, 주정아 기자 BIGBANG INTERNATIONAL 김량환 대표는 Leon브랜드와 도깨비 쇼핑을 통해 다양한 제품들로 구성된 종합쇼핑몰을 창업하여, 특별하고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그는 특히 MZ세대들이 자신만의 매력을 발산할 수 있는 유니크한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는데 좋은 소재만을 고집하여 품질향상을 우선시하는 한편, 대량 생산으로 제품단가를 낮춰 판매하는 차별화 전략으로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그의 작품들은 국내 온라인 쇼핑몰과 유명 온라인 쇼핑몰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될 예정으로 고급원단을 이용한 자체 브랜드 개발에 힘쓰고 있다. 20대 초반인 김량환 대표는 독보적인 창업 아이템과 기술성을 갖추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특히 참신한 아이디어를 가미한 독창적인 디자인들이 눈에 띈다. “국내외 최신의류 트렌드에 맞추어 앞서가는 색상과 디자인을 개발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섬세한 제품 마감처리에 신경을 쓰고 있어요.” 김 대표는 “최근 시장 환경 SWOT분석을 통해 보자면 강점은 원단 기능성 고급화, 차별화된 디자인, 가격대비 뛰어난 품질입니다. 약점은 판매 채널을 다양화와 마케팅 홍보를 확대부분이지요. 무엇보다 오프라인 거래처를 확보해야 합니다. 코로나 및 경기 침체로 인한 경쟁 업체 세력이 약화되어 있고 시장 점유가 용이한 점이 오히려 기회라고 생각해요. 또한 위기라고 한다면 의류사업 진입 장벽이 낮아 창업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과 악성 재고증가를 들 수 있겠지요.” 20대 초반이지만 그의 시장분석은 경험이 많은 CEO 못지않게 직관력과 통찰력이 돋보인다. 그만큼 날카롭고 정확하다.” 현재 경북대학교 패션디자인학과 학생으로 학업을 병행하면서 도깨비 쇼핑을 운영 중인 그는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좋은 파트너를 찾아 다양한 유통 채널을 구축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유행에 얽매이기보다는 소재와 봉제, 가봉의 오리지널리티(Originality : 독창성)와 숙련도를 중요하게 생각하면서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더욱더 연구에 힘을 쓸 계획입니다. 브랜드 이름만큼이나 ‘김량환’ 이름이 하나의 브랜드 가치가 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시도하고 있어요. 소비의 주축으로 떠오른 MZ세대는 자신만의 스타일대로 꾸미고 활용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를 대표하는 유니크한 디자인을 선보이고 싶어요.” 자신만의 개성 드러내는 디자인으로 MZ세대들과 소통할 것 “최근 의류 등을 구매하는 형태는 오프라인보다 온라인으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고, 패션 대기업들은 브랜드를 축소하거나 통합을 추구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렇게 되면 저처럼 패션디자이너를 꿈꾸는 많은 사람들의 일자리 역시 어렵게 되겠죠. 때문에 온라인 쇼핑몰을 활성화 시킬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현재 온라인 쇼핑몰을 중심으로 중저가 쇼핑몰이 성장하고 해외진출이 활발한 업체들이 늘어나고 있어요. 온라인 유통비중이 높은 패션업계를 중심으로 패션디자이너의 활동이 좀 더 넓어지고 자유로워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김 대표는 의류 외에도 비교적 가격이 저렴하면서 소비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주얼리, 가방, 악세서리 등을 구매할 수 있도록 현재 도깨비 쇼핑을 만들어 소비자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독창적인 생각을 끊임없이 합니다.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엉뚱한 시도를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지요. 디자인을 공부하는 사람들은 모든 방면으로 시도하고 받아들일 생각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MZ세대들과 소통할 수 있는 디자인을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상업적으로 대중에게 유통되는 옷보다는 자신의 가치관과 개성을 뚜렷하게 표현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고 싶어요. ‘보는게 남는 것’이라는 부모님의 가르침에 따라 여가 시간엔 전시회와 패션쇼, 박람회 등 패션・미술과 관련된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가 보고 배우고 느끼고자 합니다. 예술적 감각과 패션 안목을 키우고 영감을 얻는데 도움이 되고 있어요.” 하이패션의 불모지로 여겨졌던 한국에서 변함없이 자신의 패션철학과 아이덴티티를 고수하여 현재 자신의 입지를 월드클래스로 다지는 데 시금석이 된 인물,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패션디자이너 ‘우영미’ 대표가 롤모델이라며 웃어 보이는 그는 최근 MZ세대들 사이에서 그의 브랜드 가치가 다시 한 번 평가되고 있지만 세계적 명성에 비해 국내 인지도와 시장점유율이 적다는 것이 안타깝다고 전했다. “다양한 이유가 있지만 대기업이 패션 유통을 장악한 국내 패션 업계 실정과 명품 패션에 대한 일종의 사대주의가 뿌리 깊게 자리 잡으면서, 국내 하이엔드 패션 브랜드의 가치는 상대적으로 평가 절하 된 측면이 컸어요. 그 과정에서 MZ세대들은 ‘우영미’를 발견했고, 열광하고 있는 거죠. 그야말로 ‘시대가 클래스를 알아본 셈’이죠.” 톡톡 튀는 참신한 아이디어와 호기심, 그의 순수하고 뜨거운 열정, 그리고 단단한 자신감으로 뚜벅뚜벅 발을 내딛는 그는 옷을 만드는 즐거움이나 좋은 소재를 발견할 때의 기쁨이 가득하다. 그는 유명 브랜드라고 해서 무조건 좇지 않는다. 자신의 니즈를 정확히 알고, 무엇이 좋은 건지 야무지고 스마트하게 소비하는 MZ세대들의 욕구를 적중시키고 있다. “패션이란게 예술의 영역이기도 하지만 엄연히 비즈니스이기도 하죠. 그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패션 산업군은 예술에 한 발자국 걸쳐 있으면서도 비즈니스가 중요합니다. 다른 면으로 봐서는 제조업이라고 할 수도 있겠구요. 하나의 상품이 나오기까지 굉장히 복잡하고 까다로운 과정이지만 그 사이에서 밸런스를 잘 잡고 철저하게 준비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졸업 후 여성 패션에 최초로 바지 정장을 도입, 여성에게 자유를 입힌 패션 혁명가라고 평가받는 ‘이브 생 로랑’의 나라, 프랑스로 유학을 떠날 계획이라는 김 대표. 김량환 대표 자신의 피지컬(신체)과 패션 수준 또한 남다르다 보니 모델이냐는 오해도 많이 받는다. ‘시크하며’, ‘쿨’한 이미지지만 내면은 누구보다 따뜻한 그는 “무엇보다 나만의 아이덴티티(Identity, 독자성)를 갖추고 싶다”며 카리스마를 내비치다가도 “향후 소외계층에 의류를 나눔하는 등 환원 사업도 함께 해나가고자 한다”는 뜻도 전했다. 그의 성장과 왕성한 활약을 통해 대한민국의 패션 피플들이 자신만의 독특하고 창의적인 멋을 즐기는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기를 기대해 본다. [1145]
    • 문화
    2023-02-27
  • 유쾌한 만능엔터테이너 부부 “경남 김해, 엔터 문화의 저력을 입증해보이겠습니다”
    키즈댄스대회 <두다붐3(DODABOOM)>. 2019년부터 시작돼 벌써 3회를 맞이하는 이 대회는 경남 최대 규모의 키즈댄스경연대회로 자리 잡은 한편, 서울에서 유명연예기획사 관계자도 직접 김해를 찾아 참여 학생들의 공연을 관람할 정도로 그 위상을 더해가고 있다. 작년 9월 대회에는 경남뿐만 아니라 제주ㆍ울산 등 전국에서 60팀(솔로 댄스ㆍ저학년 14명ㆍ고학년 46명)이 참여하고, 300명이 넘는 관중들이 공연장을 가득 메울 정도로 성황을 이루기도 했다. 매년 성공적으로 개최되며 그 규모와 위상을 키워가는 이 대회의 주최는 다름 아닌 김해지역 케이팝 댄스 전문학원인 ‘엔터아트아카데미’. 엔터아트아카데미 내외점에서 김보연・김민수 대표를 만났다. 이토록 유쾌하고 즐거울 수 있을까. 두 대표에게는 지면에 차마 다 담을 수 없는 좋은 기운과 에너지가 넘쳐흘렀다. _김유미 기자 김보연・김민수 부부는 두다붐 대회뿐 아니라 경남 김해에서 1년에 3〜4회 초등학생부터 중・고등학생까지 참여하는 콘서트를 진행하고 꾸준한 길거리 버스킹으로 케이팝 문화 확산에도 노력하고 있다. 중・고등학교 댄스 동아리 활성화를 위해 6년째 자비를 들여 ‘스쿨액션’이라는 행사를 가지고 있기도 하다. 장유(1호점), 삼계(2호점), 내외(3호점), 주촌(4호점 예정) 네 곳을 운영하며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중에도 이렇게 힘을 쏟는 이유가 뭘까? “저희와 같은 길을 걷고 있는 후배들에 대한 애정이라고 해야겠죠. 물론 저희가 처음 춤을 배울 때와는 달리 K-POP과 K-DANCE의 열풍이 거세지면서 춤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전문적인 댄서를 꿈꾸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만, 서울・수도권이 아닌 지방의 경우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가진 전문댄스학원 부족에다 인식도 따라주지 못하고 있는게 사실이에요. 경남 김해에서도 인프라와 시스템을 부족하지 않게 갖추고, 후배들이 좀 더 자신감을 가지고 춤을 출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싶습니다. 오직 그 마음 하나로 열심히 달리고 있지요(웃음).” 김보연 대표는 충북 제천, 김민수 대표는 충남 예산이 고향이다. 끼 많던 부부는 각각 레크리에이션학과, 이벤트연출과를 졸업했다. 춤에 진심이었던 두 사람은 서울의 한 댄스학원에서 만나자 마자 연인이 됐다. 강사로 있던 그녀가 장르를 넘나드는 후배 김민수 대표의 뛰어난 댄스 실력에 한 눈에 반하고 만 것. “하지만 프러포즈는 남편이 먼저 했다”며 그녀가 장난스레 웃어 보인다. 2009년, 결혼 후 두 사람은 서울에서 인연이 있던 선배의 권유로 경남 김해에 내려오게 된다. 댄스에 있어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곳에서 제대로 된 교육을 펼쳐보고자 하는 큰 꿈을 가지고 내려와 수석 강사로 안정된 생활을 했지만, 뜻을 제대로 펼치기 위해서는 자신들만의 길을 개척할 수밖에 없었다고. 2011년, 큰마음을 먹고 김해 시내를 벗어나 장유에 엔터아트아카데미를 오픈했다. “여유자금 없이 학원부터 열었으니 최대한 비용을 줄여야 했어요. 임대만 해놓고 인테리어부터 디테일한 마감까지 처음부터 둘이서 직접 해나갔습니다. 당시에는 ‘초등부’, ‘유아부’도 운영했었는데 정말 고생 많았죠. 대소변 못 가리는 아이들까지 케어하고 잠도 재우고…. 아이들에게 예쁜 무대 의상을 입히기 위해 공업용 미싱기를 사서 밤새도록 돌리기도 하구요. 남편은 공구를 들고 뛰어다녔죠. 학원차 운행까지 직접하며 힘들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보람되고 즐겁기도 했던 시간이었어요. 그 때 그 고생들이 다 자산이 되어 이제는 웬만한 일은 전문가 수준으로 어렵지 않게 챙길 수 있게 되었거든요(웃음).” 장유(1호점)에 이어 삼계(2호점) 오픈은 자연스레 진행됐다. 가장 우선적으로 생각했던 것은 ‘제자들에게 기회를 주고 싶다’는 것이었다. “실력 있고 뛰어난 친구들을 강사로 채용했어요. 저희와 같이 지역에 있는 후배들에 대한 열망이 뛰어난 친구들이다 보니 더 열정적으로 임하더라구요. 내외(3호), 주촌(4호 예정)은 물론, 계속해서 제자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고자 합니다.” 끈끈한 사제 간의 정으로 똘똘 뭉친 엔터아트아카데미는 내실 있는 교육 커리큘럼으로 유명하다. SM 등 대형기획사에서 오디션을 직접 보러올 정도로 브랜드 파워도 있다. 실제 서울 본사 기획사 연습생으로 4명을 최종 합격시키기도 했다. 대학입시 전문학원으로도 100% 합격률을 자랑한다. 비영리단체 ‘엔터아트’를 통해 댄스공연은 물론, 공연기획, 영상촬영에다 전문MC까지 해내는 재능 많은 두 부부는 잠시도 쉴 틈이 없다. 다양한 지역 행사에 꾸준히 초청 받으며 밝은 에너지를 전하고 있다고. 엔터아트아카데미 자체적으로도 정기적인 콘서트를 직접 선보이며 학생들에게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를 주는 한편, 지역민들에게도 쉽게 접할 수 없는 댄스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해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모금을 통해 독거노인돕기 등 환원사업도 펼치며 따뜻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기도 하다. “댄스를 통해 스스로 자유롭게 생각하며 자신만의 색깔을 입히고 창의력을 기를 수 있도록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획일화된 댄스가 아니라 같은 동작이라 하더라도 각자만의 개성을 갖췄으면 하지요. 엔터아트아카데미 콘서트의 경우 각 지점별로 작품 스토리, 기획, 안무구성, 음악, 의상 등을 학생들 스스로 기획하고 연습합니다. 춤을 잘 추는 것도 중요하지만 공연의 레퍼토리나 스토리 라인의 설계까지 짜내면서 실력을 키워가는 거죠. 지방에서 춤을 추고 배우는 친구들이 어깨 쫙 펴고 당당하게 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저희도 계속해서 서포트 해나갈 수 있게 열심히 하겠습니다(웃음).” [1145]
    • 문화
    2023-02-27
  • 뜨거운 댄스의 열정으로 삶의 활력 되찾아 건강한 여가문화를 선도하는 「예비 사회적 기업」
    부산광역시 북구 화명신도로에 위치한 ㈜정글러 댄스 스튜디오는 여성가족형 예비 사회적 기업이다. 댄스 학원으로 첫 사례가 더욱 의미가 깊은 이곳은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건전한 여가문화를 선도하는 곳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주간인물은 타고난 춤꾼으로 새로운 여가문화를 선도하는 손정희 대표와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_박미희 기자 올해 서른아홉의 손정희 대표는 타고난 춤꾼이다. 어려서부터 춤에 남다른 소질이 있었던 그녀는 학창시절, 댄스 동아리 활동을 하며 끼와 재능을 펼쳤다. 대학에서 산업 디자인을 전공하고 선박 회사에 디자이너로 일하며 평범한 사회인으로 살아가던 그녀에게 춤은 잊지 못할 꿈이었단다. “학창시절, 춤은 답답한 일상을 벗어나는 탈출구였어요. 6남매의 다섯째로 태어났고 열심히 일하는 부모님은 늘 바쁘셨죠. 학창시절, 댄스 동아리 활동을 통해 춤을 연습하고 친구들과 함께 무대에 섰던 순간이 가장 행복했어요. 늘 ‘학교-연습실-집’을 오가며 바쁘게 생활했지만 그때가 가장 살아있는 것 같은 순간이었어요. 대학생 때도 외부 댄스팀을 결성해 활동했었구요. 이후 대학을 졸업하고 평범한 사회인이 되었지만 춤에 대한 갈망은 여전했습니다. 댄스 강사가 경제적으로 어려운 직업이다 보니 고민도 많았지만 꿈을 이루고 싶다는 생각에 끝내 회사에 사표를 쓰고 댄스 강사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10대 시절, 아이돌 가수에 열광하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 춤에 대한 욕구는 비단 10대 청소년들에게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마음껏 자신의 끼를 펼치고 새로운 재능을 찾고 싶은 중장년층의 춤에 대한 욕구도 대단하다. 조금은 부끄럽고 수줍은 마음에 망설여지는 춤 배우기. 손정희 대표는 그런 사람들에게 보다 쉽게 춤에 다가설 수 있는 새로운 길을 열어준다. “처음엔 쑥스러워하던 회원들도 점점 실력이 늘고, 수업에 빠지는 일 없이 즐겁게 춤을 배우는 모습을 볼 때 가장 큰 보람을 느껴요. 취미 생활로 춤을 배우고 싶어 하는 직장인, 삶의 새로운 활력을 찾기 위해 춤을 배우는 시니어, 건전한 여가 활동으로 스트레스를 풀고 건강해지는 청소년들까지... 춤을 통해 새로운 삶의 기쁨을 되찾는 회원들이 있어 일할 맛이 납니다(웃음).” 가르치는 사람도 배우는 사람도 즐거운 그녀의 수업에는 남다름이 있다 . 단순히 테크닉을 전수하는 것을 넘어서 열린 소통으로 다가가고 있는 것. 특히나 말 못할 고민이 많은 청소년들에게 그녀는 누구보다 친한 친구이자 따뜻한 멘토다. “2~3년 전, 부산 서면에서 춤을 배우는 학생들과 함께할 수 있는 연습실을 열었어요. 아이들에게 춤을 가르치다보니 너무 정서적으로 힘든 친구들이 많았어요. 처음에는 제가 춤을 가르치기 힘들 정도였는데 아이들의 마음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남모를 고충이 많더라고요. 자연스레 아이들과 친해지면서 힘든 마음을 토닥여주고 용기를 북돋아주고 싶더라고요. 그랬더니 부모님한테도 선생님한테도 말 못할 고민을 제게 털어놓는 친구들이 많았어요. 춤을 배우며 점점 밝아지는 친구들의 모습을 보면서 제가 그랬던 것처럼 춤이 이 아이들의 힘든 현실을 극복하고 꿈을 이뤄가는 새로운 돌파구였으면 하는 바람이 컸어요. 그 연습실 이름이 정글러 댄스였고 그 이름을 따, 북구 화명신도시에 ㈜정글러 댄스 스튜디오를 열었습니다.” ‘청소년들의 건전한 여가문화 확산에 기여하겠다’는 창업정신에 걸맞게 이곳은 2021년 여성가족형 예비 사회적 기업으로 선정됐다. 댄스 학원으로는 첫 사례라 그 의미가 더욱 깊다. 부산 북구진로교육센터를 비롯해 청소년상담센터와 다른 예비 사회적 기업과 MOU를 체결하고 건전한 여가문화를 선도하고 복지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10대 청소년들 중에서 아이돌에 열광하지 않는 학생이 있을까요. 그럼에도 아직도 청소년들이 춤을 춘다고 하면 곧 탈선으로 이어진다고 생각하는 학부모님들이 많아요. 하지만 실질적으로 건전하게 춤을 배우면 오히려 스트레스 해소와 자아실현에 큰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함께 춤을 배우는 친구, 선후배들과 끈끈한 유대관계를 맺기에 인성 교육에도 효과적이죠. 이렇듯 청소년들의 건전한 여가문화 확산을 통해 올바른 전인성 교육에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이곳은 K-POP, 코레오, 힙합, 줌바 등 다양한 춤을 배울 수 있다. 아동, 청소년, 직장인, 시니어 등 학원을 다니는 연령층도 다양하다. 무엇보다 열정과 실력을 갖춘 전문 댄스 강사의 맞춤 교육을 받을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 요즘 가장 트렌디한 K-POP을 배우고 만족해하는 한 회원은 “직장인들 사이에서 K-POP을 배우는 것이 유행인데 이곳은 요즘 가장 트렌디한 K-POP을 배울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며 “개인 SNS 계정에 춤을 배우는 일상을 공유하는 것 자체가 힐링”이라는 호평을 전했다. 손정희 대표는 댄스 강사지만 그에 앞서 가장 열정적인 춤꾼이다. 그녀가 가장 빛을 나는 곳은 역시 무대. 여러 댄스 대회에 나가 수상한 화려한 이력만큼이나 오랜 시간 갈고 닦아온 춤 실력은 관중들의 시선을 사로잡기 충분하다. “무대 위에 설 때 살아있음을 느낍니다. 팀원들과 함께 무대를 준비하며 땀 흘리고, 성공적으로 무대를 완성했을 때 희열은 커요. 이런 충만함과 행복을 많은 분들과 함께 하고 싶어요.” 자신의 일을 사랑하는 프로, 손정희 대표. 그녀는 열악한 댄스 강사의 근로여건 개선을 위해서도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댄스 강사의 근로여건이 워낙 열악하다보니 저도 어려울 때가 많았어요. 특히 코로나19가 유행할 때는 생업을 하지 못해도 제대로 보상을 받지도 못했죠. 이런 어려움을 익히 알기에 후배들에게는 보다 좋은 근로환경에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고 싶어요. 앞으로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정글러 댄스 스튜디오를 만들고 싶습니다. 이를 통해 많은 후배들이 안정적인 근로환경에서 활발히 활동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싶어요.” [1141]
    • 문화
    2023-01-27
  • 나만의 특별한 사진, 스토리텔링을 통해 피사체를 프레임 안에 담아내다
    사진이 대세인 시대다. 맛있는 음식을 먹기 전에 스마트 폰을 꺼내 사진을 찍는 일이 자연스러워졌다. 우리의 일상은 스마트폰 앨범 속에 담겨 추억으로 남는다. 이제는 보다 전문적인 사진이나 영상들도 스마트폰으로 촬영할 수 있어 상업화하거나 전시회를 갖기도 한다. ‘어떻게 하면 나만의 특별한 사진을 잘 찍을 수 있을까?’하는 고민은 누구나 한번쯤을 가져봤을 것이다. 스토리텔링을 통한 피사체를 프레임에 담아 예술적인 장면을 연출하며 특별한 분위기의 작품을 탄생시키는 양재명 작가를 만나 셔터토그를 해보았다. _우호경 취재본부장, 주정아 기자 어릴 때부터 사진 찍는 것을 유난히 좋아했다는 양재명 작가, 아버지께서는 중학교 2학년 때, 일본인 친구에게 부탁해 당시 야시카[YASHICA] 카메라를 선물해 주셨다. 당시만 해도 한국 경제수준에서 카메라는 굉장한 고가의 물품이었다. 그는 용돈을 모아 주말이면 흑백필름 2통을 구입하여 카메라를 들고 덕수궁, 경복궁 등을 오가면서 사진 촬영을 시작했다. 고등학교에 진학해서는 동네 사진관을 운영하는 사장에게 사진 강습을 받는 등 사진 찍는 일에 남다른 열정을 가졌다. “지금 생각해 보면 사진을 전문으로 배운 분이 아니었기에 전문적인 사진 강의라기보다는 현장실습 위주의 기술 전수였던 것 같아요. 그래도 그 땐 그 시간이 어찌나 좋던지요(웃음).” 양재명 작가는 서울예술대학 영화학과에 진학하면서 영화 카메라를 전공했지만 좀 더 전문적으로 사진과 카메라를 공부하고자 일본으로 유학을 떠나게 된다. 일본 최고의 예술학교인 도쿄비주얼아트에 입학하여 방송학과에서 ENG 카메라, 스튜디오 카메라를 공부하였고 졸업 후 다시 사진학과에 편입해 광고사진도 공부했다. 이후 미국 하와이 주립대학에서 포토저널리즘을 전공하는 등 해외 각국 다양한 분야를 섭렵하며 전문적으로 이론과 실기를 겸한 프로작가로 성장해갔다. 양 작가는 “이미 필름 카메라의 시대는 오래전에 지났고 DSLR(Digital Single Lens Reflex) 카메라의 시대도 스마트 폰의 편리함에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누구나 스마트폰 하나면 자신만의 멋진 사진을 찍어 전시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편리하게 촬영하는 스마트폰으로 찍는 사진은 한계가 있지요. 전문 프로 사진가들이 DSLR 카메라를 고집하는 이유는 스마트폰으로 표현할 수 없는 디테일하고 심도있는, 자기 표현력이 강한 사진을 원하기 때문입니다.” 처음 사진을 배우는 사람들은 꽃 사진, 풍경 사진을 주로 촬영한다. 그러다 혹 인물 사진을 찍을 때 배경은 흐릿하고 피사체의 인물만 또렷하게 표현된 사진에 매료된다. 그러나 피사체 심도의 깊고 얕음은 사진가가 주제에 적합하도록 촬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양 작가는 사진을 찍기 전에 반드시 ‘스토리텔링’을 이용하여 촬영하라고 권유한다. 많은 아마추어 사진가들이 고민하는 문제는 ‘어떻게 사진을 찍어야 하는가’이다. 이 문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는 ‘스토리텔링’을 모른 채 그저 피사체를 보이는 대로 찍으려고 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은 마음의 창을 통해 사물을 이해하고 기록하는 예술 자신만이 생각하는 특별한 사진을 촬영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겠지만 멋진 사진은 우리가 공감할 수 있는 일상생활 속에서 생활하는 장소에서 만들어진다. 그러기에 사진 자체를 특별하게 찍으려고 하기보다는 촬영하는 장소를 잘 선택하여, 멋진 사진을 만들 수 있는 곳을 찾아 그 장소를 완벽하게 표현하는 사진을 만들려고 노력해야 한다. 선택한 장소를 찾았다면 장소에 담긴 보편적인 요소와 느낌을 하나의 프레임 안에 담는 것이 핵심이며, 촬영할 때 그 장소의 특징을 잘 표현할 수 있는 요소를 찾는 것이다. 또 다른 관점은 단순히 그 장소를 묘사한 사진과 그 장소에 대한 스토리를 전달하는 사진의 패러다임을 통한 사진의 이해라고 전했다 그는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이 ‘스토리텔링’이다. 프로 사진가들은 촬영하기 전에 반드시 영화의 한 장면처럼 스토리를 생각하고 사진을 찍는다. 무턱대고 셔터만 누른다면 결과물에서 큰 차이가 난다. 남들이 공감하는 멋진 사진을 찍는 방법은 한마디로 설명하기 어렵지만, 렌즈와 조리개 셔터와 노출 그리고 빛의 관찰과 활용방식을 이용하여 프레임 한 컷에 주제(스토리)를 넣어 영화의 한 장면처럼 스토리와 함께 인간의 삶과 갈등, 진실과 정의, 삶과 죽음이라는 부제를 넣어 촬영하라고 권유한다. 양 작가가 생각하는 사진은 카메라의 메커니즘과 렌즈에 의한 광학적 기록이기보다는 사진가의 마음의 창을 통해 사물을 이해하고 기록하는 예술이라고 말한다. 또한 ‘사진은 단순히 눈에 보이는 피사체를 어떻게 바라보는가에 따라 같은 피사체라도 다르게 표현될 수 있는 독특한 종합예술이라고 강조했다. [1141] •서울예술대학 영화과(연기, 영화 카메라 전공) •일본 선샤인 외국어대학 일본어과, 도쿄비주얼아트 방송학과 및 사진과 졸업 •미국 하와이 주립대학 저널리즘 전공 •호텔신라, 삼성에버랜드, 대상 청정원,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 조일제지 엘르골프, 엘르스포츠 등 다수의 유명 기업광고 촬영 •현)서울외신기자클럽 정회원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 소속 골든브릿지(금교) 서울특파원 외신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 김여정 북한 조선노동당 국무위원, 김영남 조선노동당 상임위원장 등 세계 각국 정상들과 노태우, 김영삼, 박근혜, 문재인, 윤석열 대통령 취재 •대학에서 사진 강좌와 칼럼을 쓰고 매년 사진 전시회도 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수상 내역 •2020. 한국을 빛낸 자랑스러운 한국인 대상 보도 기자 대상 •2021. 제7회 대한민국 예술문화 스타 대상 문화예술 대상 대한민국을 빛낸 한국인 대상 보도 기자 대상 Great 대한민국 100인 대상 보도 부문 대상 •2022. 대한민국을 빛낸 자랑스러운 한국인 대상 취재 보도 대상
    • 문화
    2023-01-27
  • 자연이 주는 치유, “온 가족이 함께하는 행복한 하루를 선사하고 싶습니다”
    아이들은 기본적으로 감각과 운동적 조작을 통해 배운다. 그러므로 자연 환경은 유아들에게 가장 좋은 교육적 경험을 제공해 줄 수 있다. 자연 세계 자체가 거의 모두 유아들이 직접 경험하고 조작할 수 있는 생생한 자료이기 때문이다. 자연 세계에서의 다양한 경험은 다음과 같이 유아에게 발달의 모든 측면에서 성장을 도모해 줄 수 있다. -Wilson, 1995- 바쁘게 돌아가는 세상,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많지 않다보니 어떻게 하면 이 귀한 시간을 가장 알차게 보낼 수 있을까하는 고민이 되기 마련이다. 아이들은 보고 듣고 몸으로 부딪히는 체험활동을 하고 부모들은 탁 트인 자연 속에서 차 한 잔하며 힐링할 수 있는 곳이라면 어떨까? 울산광역시 울주군 청량읍 율리중마을길 55에 위치한 청송자연농원을 찾았다. _김유미 기자 고즈넉한 산속에 자리잡은 ‘청송자연농원’에 들어서면 마치 다른 세상에 온 듯 한 느낌이 든다. 40여년 식당으로 운영되던 공간은 리모델링을 거쳐 스마트팜, 카페, 펜션, 수영장이 들어선 복합체험공간으로 탄생했다. 여름에는 계곡 옆 평상에서 더위를 식히고 계곡물을 받아쓰는 수영장에서 피서를 즐길 수 있고, 카페와 스마트팜에서는 아이들의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다. 사시사철 운영되는 펜션 역시 인기다. “아이들과 함께 한 소중한 체험들은 시공간을 훌쩍 뛰어넘어 오랜 시간이 흘렀어도 그 순간을 다시 떠올리게 해주지요. 온 가족이 함께 오셔서 행복한 추억을 만드는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주차를 하고 맑은 공기를 한껏 들이쉬며 주위를 둘러보자 고무장갑을 끼고 여기저기를 살피며 정돈하는 류금순 대표의 모습이 보인다. 뒷산까지 너른 부지에 건물만 해도 두 동, 손이 많이 갈 수 밖에 없을 터. 부슬부슬 내리는 비까지 맞아가며 일하는 모습이 정스러워 한참을 바라봤다. 역시나 직접 만나본 류 대표는 순수하고 따뜻한 미소의 소유자였다. “오랫동안 식당을 운영했어요. 정말 바쁘고 성실하게 일했지요. 하지만 세월은 어쩔 수 없더라구요(웃음). 점점 체력에 한계를 느끼던 즈음, 남편과 함께 청송자연농원을 좀 더 의미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자연을 흠뻑 느낄 수 있는 정말 멋진 곳인데, 어떻게 하면 많은 분들이 찾아오셔서 힐링하고 가실 수 있을까. 무엇을 준비해야할까 고민을 많이 했지요.” 류 대표는 올해 여름부터 카페를 오픈하는 동시에 꼬마농부체험을 시작했다. “화분을 꾸미고 아기허브를 심고 밀짚모자를 꾸며 나만의 농부모자 만들기를 하는 프로그램인데 정말 호응이 좋았어요. 카페 옆 비닐하우스에 심어논 아기 옥수수와 파프리카, 상추, 딸기 등으로 시기별로 새로운 체험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아이디어들이 자꾸만 떠올라요(웃음).” 가을에는 뒷산 감나무에서 감따기 체험을, 빼빼로데이를 앞두고는 빼빼로 만들기 체험,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퐁퐁트리 만들기가 진행됐다. 지금부터 1월 말까지는 딸기케이크 만들기 체험이 가능하다. 하우스에 있는 다양한 작물 따기는 언제든 환영이다. “특별히 홍보하지 않았는데도 입소문이 나서 부산, 울산, 양산 등지에서 많은 분들이 찾아주시더라구요. 카페와 체험 프로그램을 담당하는 차선영 실장의 역할이 큽니다. 본인이 두 아이의 엄마이자 공예, 요리강사로도 활동하고 있는 분이라 굉장히 알차고 세심하게 준비해주세요.” 모래놀이터와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 등 아이들을 위한 배려 속 주인장의 넉넉한 마음이 엿보인다. “운동 부족, 대화 부족인 아이들과 자연 속에서 긴장을 풀고 함께 다양한 체험을 하며 건강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셨으면 합니다. 잘 준비해놓고 있겠습니다(웃음)." 카페 창가에서 바라본 산 아래 웅장한 풍광은 신선이 된 듯 한 느낌까지 갖게 한다. 여유로운 좌석과 테이블 배치에 각종 허브로 꾸며진 실내조경 역시 숨통이 확 트일 정도로 깔끔하고 시원하다. 연못 속에서 노니는 금붕어까지, 자연 그대로를 담아논듯 특별하다 . “최근 단체 예약도 많아지고 있어요. 체험이 끝나면 부리나케 떠나는 형식적인 체험농장이 아닌, 충분히 즐기고 놀면서 멋진 추억을 나눌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청송자연농원의 소식들을 계속해서 올릴 테니 많은 관심가져주세요.” [1144]
    • 문화
    2023-01-27
  • 탈모인의 새로운 희망, 두피 문신 “완벽한 시술(S.M.P)로 보답해야”
    S.M.P(Scalp Micro Pigmentation) 두피 문신은 두피에 미세한 바늘로 점을 찍는 시술로, 작은 점을 찍어 모근처럼 보이게 해 탈모 부위를 자연스럽게 채워주는 효과가 있다. 이 시술은 의료용 시술에 속하며, 모발을 직접 심는 것에 비해서 통증이 덜하고 회복 기간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겨울로 넘어가는 지금의 계절엔 짧은 일조량으로 일시적으로 증가하는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이 탈모를 유발한다. 숭숭 빠지는 머리카락을 속수무책으로 지켜볼 수밖에 없어 탈모로 고민하는 젊은 층이 차츰 증가하는 요즘, S.M.P를 찾는 이들이 더욱 늘고 있다. _김민진 기자 촉망받는 육상선수에서 스칼프 테크니션(Scalp Technician)으로 더스틴(DUSTIN), 제2의 인생을 점찍다 “내가 겪어보지 않으면 모른다”며, 고객상담 시 그 누구보다 “탈모인의 마음을 잘 안다”고 운을 뗀 더스틴(DUSTIN) 주식회사 그레이시티 스칼프 잠실본점 대표원장은 S.M.P로 전국에서 모이는 뜨거운 상담과 기술 문의로 지역마다 본점을 설립하는 가운데 현재 부산본점도 담당하고 있다. 훤칠한 키와 남다른 체격으로 인터뷰 현장 복도를 순식간에 런웨이로 만들어버린 그는 알고 보니 육상선수로 15년간 필드를 뛰며 촉망받던 유망주였다. 어떻게 S.M.P의 길을 걷게 됐는지 묻지 않을 수 없었다. “매일 새벽부터 야간훈련까지 정해진 시간과 프로그램에 맞춰 규칙적인 운동인의 삶을 살면서 마치 농부와 같이 1년 내내 사시사철 모든 역경을 견디고 훈련하다가 수확하는 때 딱 한 번 전국체전에서 모든 것이 결정되는 게 때론 허무한 마음이 들기도 했던 것 같아요. 그러는 중에 사춘기 시절부터 슬슬 탈모 징조가 보였고, 운동할 때나 외출할 때 늘 저에겐 모자가 필수였습니다. 머리카락에 대한 스트레스로 무슨 일을 하든 100% 몰두가 안 되더라고요. 운동을 하면서 땀이 날 때도 물놀이를 가보려고 해도 자연스레 머리 스타일링에 대해 먼저 생각할 수밖에 없었죠. 그리고 알게 된 그레이시티에 두피 문신 받으러 갔다가 상담하면서 ‘이건 된다, 무조건! 내가 먼저 배워보고 시술받아야겠다’는 생각이 번뜩이며, 이제는 ‘주도적으로 내 삶을 살아보고 싶다’는 마음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세상으로 나가는 첫 발걸음! 그레이시티(GRAYCITY)와 함께 더스틴(DUSTIN) 대표원장은 S.M.P를 접하기 전에 모발이식, 부착식 가발 등 안 해본 것이 없을 정도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다양한 시도와 많은 돈을 썼기에 고객들이 상담하는 동안 그의 생생한 경험담을 듣는 것부터 큰 용기를 가지게 된다고. “나이가 지긋이 드신 어르신도 20년간 가발을 써오시다가 저를 만나셨고요. 학부모도 딸아이와 손잡고 오셔서 상담받으시고, ‘졸업식 때 가장 멋있는 아버지로 만들어드리겠다’는 약속도 지켜드렸죠. 이러한 여러 고객 사례 중에서도 꽃다운 스무 살 청년의 시술이 가장 기억에 남는데요. 두피 전체의 모발이 빠지는 전두탈모로 몸과 마음 모두 병이 든 상태였지요. 동행하셨던 어머님도 같이 우시는데... 그 모습에 이 친구를 반드시 ‘세상으로 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다는 생각이 컸고, 시술 후 만족 그 이상의 감동으로 감사 인사를 전하시는 고객분들을 보면 이 일을 시작하길 참 잘한 것 같다는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1142]
    • 문화
    2022-12-26
  • 경북문화관광공사에서 선정한 뷰 카페, 김천시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발돋움 중
    카페가 단순한 음료를 넘어 더 깊은 취향의 영역으로 들어선 지금. 커피 본연의 맛과 종류도 중요하지만, 커피를 마시는 공간에 대한 스토리가 더해진 디테일이 주목된다. 넓은 주차장을 기본으로 드라이브해서 찾아가는 맛도 있는 대형카페의 경우엔 건물의 외관부터 입구, 실내, 정원 등 모든 공간이 하나의 컨셉으로 디자인돼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번 주간인물에서 찾은 지역 핫플레이스로는 높은 건물과 넓은 실내, 커다란 창밖으로 보이는 바깥 풍경으로 도심 속 카페와는 사뭇 다른 느낌을 주는 김천의 떠오르는 대형 베이커리 카페, ‘메타1976’을 선정했다. _김민진 기자 애향심을 바탕으로 탄생한 메타1976 가상과 초월을 의미하는 ‘메타’를 딴 카페명과 디자인 컨셉을 잡았다는 건축주, 김나영 대표는 토목 관련 근무 경험이 있는 남편 김규식 씨와 ‘1976년생’ 동갑내기 커플로 두 사람의 아이디어가 가득 담긴 이 공간을 위해 경제적으로도 그 어느 누구의 도움 없이 <메타1976>을 내걸고, 남다른 고향사랑으로 김천시 조각공원길 330-137에 카페를 세웠다. “별을 상징하는 조명 하나하나에도 남편이 신경을 많이 썼어요. 무심코 보면 아무도 알아채지는 못하겠지만, 저희 부부 눈에는 사소한 아이템 하나도 그냥 못 넘어가겠더라고요(웃음). 천장형 에어컨을 설치할 때도 건축컨셉에 잘 어울릴만한 브랜드를 고르고 골라서 최대한 우주를 연상케 하는 공간 구성에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어디 멀리 찾아가지 않고서도 제가 사랑하는 고향, 김천 안에도 집 앞에 힐링할 수 있는 명소를 만들고 싶었거든요. 건축 쪽으로 일가견이 있는 남편의 도움이 컸습니다.” 최근 김충섭 김천시장도 메타1976 카페에 깜짝 방문해 김천시민을 위한 문화공간 조성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그리고 김천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 소속의 박정아 배구 선수도 들려 휴식 시간을 보내 신상 카페임에도 불구하고 지역민은 물론, 김천 IC를 지나던 여행객들도 “고속도로에서 반짝거리는 예쁜 불빛이 눈길을 끌었다”라며 이곳을 찾는 발길이 크게 늘고 있다. “남녀노소 모두가 건강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도록” 메타1976은 대형 베이커리, 브런치 카페로 유명한 만큼 모든 빵은 100% 유기농 밀가루로 당일 생산되는 시스템으로 그날 남은 새 빵은 인근 보육원에 기탁하는 나눔을 실천하는 김 대표는 “아주 작지만, 저희가 하는 일이 지역사회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일 뿐이다”라고 수줍게 전했다. 평일 낮, 취재진이 현장에서 직접 확인했을 때도 유독 노인층이 주 고객을 이룬 모습이었다. “어르신들은 커피를 안 좋아한다는 말은 다 옛날 말이다”라며, “특히, 저희 빵을 먹고 나면 속이 편하고 더부룩하지 않아서 좋다고 카페에서 드신 후 나가실 때 또 사 가신다”라고 김 대표가 빵에 대한 자부심을 표해 메타1976에서 제공하는 베이커리 중 몇몇 차별화된 시그니처 메뉴 소개를 부탁했다. “<파주빵>은 저희 셰프님이 파주에서 근무하실 때 방송까지 나왔던 빵인데요. 완두콩이 들어가 소화가 잘됩니다. 구수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며, 어르신들의 입맛에도 취향 저격이죠. <먹물 어니언>은 오징어 먹물로 반죽했고, 안에 양파와 크림의 조합이 느끼하지 않으며 손님들께서 ‘한국인의 입맛에 딱이다’라고 말해주시는 빵이어서 매장 내 인기 제품입니다. <소금빵>의 경우엔 다른 곳과 차별화를 둔 부분이 쌀가루 50%를 첨가해 쫄깃하고 담백함은 배가 되고 버터가 적당히 들어가면서 더욱 고소한 풍미가 담겨 단짠(달고 짠)으로 갓 구워낸 소금빵은 겉바속촉의 끝판왕이라고 부르지요(웃음). 소금빵 다음으로 인기 있는 빵인 <바질 토마토>는 토마토, 바질, 베이컨의 환상적 조합이 피자빵인 듯 아닌 듯 묘한 매력을 줍니다.” 이외에도 메타1976의 아포가토(Affogato)는 상하목장 아이스크림과 최고급 이탈리아 원두의 절묘한 만남을 이루며, 매장에서 직접 생산한 수제 마카롱과 함께 큐브 치즈와 스틱 과자로 완성된 음료 또한 김 대표가 자신 있게 추천하는 메뉴다. “각종 전시와 공연이 펼쳐지는 문화예술의 장으로” 통유리 창으로 펼쳐지는 탁 트인 뷰와 더불어 카페 안에서는 지역민에게 다양한 문화공연을 선사하기 위해 계획 중에 있다고. 이미 메타1976의 공간을 알아 본 단골손님들이 먼저 제안하여 진행된 유치원 하우스콘서트, 고교입학설명회 등도 성황리에 마쳤다. 음악과 미술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눈과 귀가 힐링이 될 수 있도록 꾸며가고 있는 곳이다. “밤샘 작업을 거친 또 하나의 작품 탄생이 있었습니다. 밋밋하고 뭔가 허전하던 공간에 무얼 채워 넣을까 고민고민하다가 그냥 시중에 파는 흔한 그림 액자는 걸고 싶지 않아 작가님을 섭외해서 직접 작업을 했지요. 메타의 규모에 걸맞은 초대형 사이즈의 그림이 압도적인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화려한 컬러감과 현대적인 예술미에 매료당하실 겁니다. 오 작가님 이하 여러 작업자님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메타1976의 역사에 한 획을 그으셨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카페를 방문하시는 분들이 세상 유일한 미술작품을 메타1976에서 많이 감상하실 수 있도록 재능 있는 작가님들과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무분별한 확장은 지양하고파” 카페 오픈하고 몇 개월 채 되지 않아 초창기부터 프랜차이즈 문의가 잇따른 메타1976은 707특수임무대대 출신인 남편 김규식 씨의 강직하고 올곧은 가치관을 존중하고 한마음으로 뜻을 같이하는 김나영 대표의 확고한 경영이념으로 무분별한 확장을 지양한다. “저희 카페의 진가를 여기저기서 알아봐 주신다는 것은 정말로 감사하고 뿌듯한 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럴수록 처음 저희 부부가 지녔던 창업 신념을 잃지 않으며, 고객님들께 건강하고 신선한 빵과 음료를 제공해 드림에 변함이 없을 것을 약속드리며 집중하고 싶고요. 이후에 현재의 규모보다 조금 더 크게 직영점으로 하나 더 세워서 많은 시민들이 모임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을 짓고 싶습니다.” [1142]
    • 문화
    2022-12-26
  • 차(茶) 한 잔으로 인생이 바뀌는 기적! “맛있는 차를 만드는 제다인(製茶人)으로 남고파”
    경주시 건천읍 단석로 1757에 자리한 ‘다다티하우스’는 대한문인협회 시인으로 등단한 주인장이 운영하는 카페로 “내 시는 읽기 쉬워야 한다”는 철학이 이어져 “차(茶)도 쉽게 접할 수 있어야 한다”며 제조시설을 갖춘 이곳에서 수제약선차를 선보이고, 한국약선차꽃차연합회 운영 및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마침 차생활지도사 수업을 마친 이은주 대표와 향긋한 차 한잔을 앞에 두고 차로 인생이 바뀐 그의 삶을 들어봤다. _김민진 기자 Q1. 차(茶)를 가까이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으실 것 같은데요. 현재 맡고 계신 일들도 함께 소개해주신다면. A. 아버지의 영향이 컸던 것 같아요. 어린 시절을 떠올려 보면 아버지께서 가꿔 온 모든 꽃이 사시사철 잎 하나 마른날 없이 항상 싱싱하고 향기로웠던 기억이 납니다. 7년간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세 아이의 엄마로 돌아와 경력 단절에 대한 불안정한 마음이 들 때 “그래, 내가 잘하는 일은 풀 만지는 일이었지”라고 번뜩 떠올랐죠. 평소 관심을 가지고 블로그에 700여 편의 글을 모아왔던 약초에 관한 상식으로 ‘약초활용요법’이라는 평생교육원 과정을 듣다가 약초를 먹는 방법을 좀 더 간편하게 하고 싶어 제다(製茶)에 관심을 가지고 ‘꽃차소믈리에’를 시작했습니다. 궁금한 것이 많고 더 깊게 알아가고 싶은 것이 넘쳐났던 저는 늘 질문하는 학생으로 결국엔 교수님께서 대답을 못하는 지경까지 오셨죠(웃음). 그리고 배운지 1년 만에 <산우산야초꽃차문화원>을 개원하고 수업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1997년, 적어도 제가 가르친 제자들만큼은 어려움 없이 사범 활동을 하고 자신들의 작은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한국약선차꽃차연합회>를 창설해 꽃차소믈리에, 약선차사범, 차생활지도사 과정을 교육하고 있어요. 현재 <다다티하우스> 카페도 운영하며, 중국의 국영차창 ‘운남동경호(雲南同慶號) 보이차’를 수입 및 판매하는 총판을 가지고 있습니다. Q2. 차(茶) 교육에 대한 열망이 더 크신 것 같습니다. 타 문화원과 달리 크게 차별화를 둔 부분이 있으신지요? A. 한국차, 중국차, 일본차를 모두 교육하는 이색카페로 전국각지에서 수강생이 찾아오는 유일무이한 곳이죠. 모든 차를 판매하고, 시음도 할 수 있는 1층 카페에서는 사실상 영리를 위하기보다는 차를 알리기 위한 무료 나눔이 주를 이루는 공간입니다(웃음). 특히, 한국약선차꽃차연합회의 꽃차소믈리에 과정은 전국 최초로 잎차를 6대 다류 제다법으로 분류하여 만들기 시작했어요. 꼭 찻잎이 아니더라도 허브 종류의 잎 혹은 꽃도 경발효, 비발효, 부분발효, 산화발효, 후발효차로 만들어 전통차의 제다법을 따르고 이를 바탕으로 차 공부에 깊이 접근할 수 있도록 합니다. 단지 꽃차만 배우는 것이 아닌, 제다법을 통해 차를 알고 전통차를 이해하여 차의 본질을 알아 가는 차생활지도사 과정을 통해 한국/중국/일본차의 깊이를 들여다볼 수 있으며, 생활 속 차인(茶人)이 돼가는 과정을 습득하게 되죠. 그리고 사범 과정을 통해 각 지역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해드리고 있습니다. Q3. 10년 넘게 차(茶) 외길인생을 걸어오신 대표님의 교육으로 제자들의 인생이 바뀐 특별한 사례도 있으시죠? A. 감사하게도 한국약선차꽃차연합회를 통해 70개의 문화원이 만들어졌습니다. 먼 곳에서 그들을 응원하며 지켜보는 제 마음이 얼마나 흐뭇한지요. 제가 겪었던 것처럼 경단녀의 삶에서 한국약선차꽃차연합회 수료 후, 다시 자기의 협회를 만드신 분도 계시고 대학에서 강의하고 계신 분도 있으며 작은 공방을 차려서 열심히 수업하고 계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하면 된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 주고 계신 인생 선배님들이시죠. 삶은 사는 대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하는 대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내 나이 55살에 무엇을 하고 있을까? 꿈을 정해 놓고 그 꿈을 위해 나아가다 보면 그 어느 날 우리는 그 꿈에 닿아 있지 않을까요?”라고 제자들에게 항상 하는 말입니다. Q4. 지금의 자리에 이르기까지 많은 역경이 있으셨을 것으로 예상하는데요. 그 일로 깨달은 삶의 철학이 있으시다면. A. 책 읽기를 좋아하고 글쓰기를 좋아하던 저는 두 살 터울 오빠가 대학에 가야 한다는 이유로 공부를 더 할 수 없었어요. 늘 꿈에 야간 고등학교에 가서 시험을 치는 꿈을 꾸는데 아이를 업고 가서 달래고 기저귀를 갈고 있더라고요. 이 똑같은 꿈을 수십번 꿔서 외울 정도였습니다. 3~40대 시절은 아이 셋을 키우기 위해 아무것도 할 수 없었죠. 일찍 아이들을 키워 놓고, 47살에 제가 벌어서 다도대학원을 입학했지요. 2019년, 위덕대학교 외식산업학부에서 또 공부를 시작했고, 처음에 8학기는 이것이 정녕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인가 싶을 만큼 높은 장벽이었습니다. 만학도 장학금을 받는다 쳐도 제게는 힘든 경제적 난관이 많았죠. 이제 마지막 기말고사 한 번만 치고 나면 졸업입니다! 삶은 꿈꾸는 자의 것이죠. 지난해부터 진행해온 ‘강철맨탈챌린지’로 제자들은 12개월 동안 1일 1글 포스팅이라는 어려운 일도 해냈습니다. 하고자 하는 ‘마음’만 먹으면 못 할 일은 없다고 생각해요. Q5. 차(茶)를 비싸고, 어렵게 생각하는 이들에게 마지막으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비싼 한복을 입고 행다(行茶) 위주의 다례원 교육을 받는 등 어려워하시는 분이 많아요. 저도 그랬거든요. 차는 커피처럼 마시는 음료입니다. 단지 관심이 조금만 있다면 사람들과 소통하며 스스로 깊이 있게 들여다보고 여유를 주는 맛있는 음료죠. 우리의 차 역사와 문화를 재조명해 보면서 ‘초암차보존회’를 만들어 차의 역사를 바로잡고 알리기 위해 힘쓸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우리차보존회 속의 생활차를 위해 노력하고 있고요. 차는 누구나 쉽게 마실 수 있는 건강한 먹거리임을 꼭 알리고 싶습니다. [1142]
    • 문화
    2022-12-26

실시간 문화 기사

  • 문성만 볼래놀래 대표
    일상 중에 모임이나 취미활동을 할 때 마땅한 공간이나 장소를 찾는 일이 우선일 터. 부산 광안리 해변에 위치한 볼래놀래는 공간이 필요한 분들에게 생활 속 문화공간을 대여해 주는 곳이다. 멋진 광안리 바다를 보면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곳. 20년 넘게 회사생활을 해 온 문성만 대표는 오랫동안 이런 공간의 필요성을 생각하고 구상해왔다. 그의 이야기를 담아본다. _황정욱기자 문 대표는 오랜 직장생활을 끝내고 창업을 결심했다. 안정적인 생활이었지만 오랜 기간 구상해 온 공간을 실현시키기 위해서였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받은 스트레스를 취미생활로 풀었어요. 그러나 취미생활을 즐길 공간이 부족했습니다. 보고 싶은 영화를 다운받아 대형스크린에서 서라운드 음향으로 영화도 보고 음악도 들으며 커피와 맥주를 한잔 하면서 즐길 수도 있고 동료들과 함께 스터디, 동호회 모임도 하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방해 받지 않을 그런 공간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그는 자신이 오랜 직장생활동안 부족했던 생활 속 문화 공간 대여 사업을 시작함으로써 취미 생활에 목말라 있던 많은 직장인들의 니즈를 충족시켰다. 부산에선 찾기 힘든 공간대여 카페의 선두주자인 볼래놀래는 포화상태인 카페시장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제시했다. 볼래놀래는 공간대여 공유기업으로 기존 카페와는 많은 차이점이 있다. 우선 자신만의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 제일 큰 특징이다. 총 네개의 룸과 카페공간으로 구성된 볼래놀래는 각 룸마다 특색이 있다. 다목적룸은 30명이 사용 가능할 만큼 큰 공간을 자랑한다. 단체이벤트, 행사, 워크샵, 동호회 활동 등 많은 인원이 하나가 돼서 즐길 수 있다. 스페셜룸은 여심을 사로잡는 고급스런 인테리어와 분위기로 각종 프로포즈, 이벤트, 파티 등에 사용된다. 다목적룸과 스페셜룸은 120인치 스크린과 FHD빔프로젝터 그리고 써라운드 음향 등 최신 장비로 최고의 서비스를 자랑한다. 그 외 비즈니스룸 과 폴딩룸은 소규모 인원이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기본적으로 모든 룸에서 멀티미디어 시설을 이용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광안리 바다 측면에 위치한 볼래놀래 에선 광안리 바다 끝에서 끝까지 전체를 다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최고의 전망을 볼 수 있는 라운지 카페는 룸 예약을 하지 않은 일반인들도 이용 할 수 있다. 또 다른 특징으로는 판매하는 커피와 음료, 주류 외의 먹거리를 주문해 즐길 수 있다는 것. 일반적인 카페에서는 할 수 없지만 볼래놀래 에선 대여시간 만큼은 나의 공간처럼 편안하게 쓸 수 있다. 호텔이나 컨벤션센터 등 공간대여를 할 수 있는 곳은 많지만 가격이 비싸고 예약하기 힘든 단점이 있다. 문 대표는 사업초기 시행했던 1인당 요금제에서 시간제로 변경했다. 동호회, 워크샵 등 인원이 많은 모임 회원들이 가격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고객에 대한 서비스 마인드가 최우선이라는 문 대표는 항상 밝은 미소로 고객들을 마주한다. 복합문화공간으로서 지역주민과 쉽고 편리하게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공간과 컨텐츠를 제공하는 볼래놀래는 부산시 공유경제기업에 선정됐다. “공간대여를 할 수 있는 곳이 많이 생겨서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게 만들고 싶어요. 나만의, 우리만의 공간으로 직장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잠시나마 해소 할 수 있게 도와드리고 싶어요.” 그는 마지막으로 안정적인 직장을 그만두고 새로운 사업에 도전하는 자신을 응원해준 가족들에게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여름철 복잡한 도심속을 벗어나 아름다운 바다를 보며 자신만의 공간에서 문화생활을 즐겨 보는건 어떨까? [1047]
    • 문화
    2018-07-05
  • 김숙경 울산 늘품 대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쌀과 앙금, 천연색소 등 천연재료로 만든 앙금플라워 떡케이크가 최근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이나 화학조미료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 소화력이 약한 노인들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기 때문에 ‘건강에 좋은 케이크’라 불리기도 한다. _곽인영 기자 조리학과를 전공하고 학교나 문화센터에서 아동요리수업을 해오던 김숙경 대표는 2016년, ‘늘품’을 오픈해 그녀만의 확고한 철학과 독특한 스타일로 클래스를 진행하고 있다. 예약제로 앙금플라워, 화과자, 수제청을 만들 수 있는데 수강문의가 들어오면 평일, 주말 상관없이 시간을 조율해서 클래스를 진행한다. 주로 취미로 배우는 직장인들이나 창업을 준비하는 3-40대 주부가 많다고. 화과자는 취미로, 앙금플라워는 창업을 위해 배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품목마다 다르지만 완성하려면 4~5시간 정도 걸리는데다 꽃모양이나 손 위치 등 많은 기술을 요하기 때문에 1, 2명 정도만 받고 있어요. 이전에 요리수업을 할 때는 단체로 진행을 했었는데 지금처럼 수강생분들과 앉아서 소소한 얘기를 나누는게 훨씬 좋더라구요(웃음).” “음식을 만드는 것에는 정답이 없는 것 같다”는 그녀는 어렵고 복잡한 걸 싫어하는 성격이라 꽃잎 수까지 맞춰 인위적인 모양을 만들기보다 기술을 응용한 자연스러운 모양을 추구한다고 전했다. “도구도 다양하게 쓰려고 해요. 그래야 수강생들도 배울 때 편하시거든요. 조리학을 전공했기 때문에 수강생들이 집에서 직접 떡을 쪘을 때 왜 갈라지는지, 왜 이런 모양이 나왔는지 기본원리나 레시피 등 이론적인 설명을 해드리기가 훨씬 수월합니다.” 정규과정이 끝나고 심화과정에 들어서면 수강생들은 자신만의 스타일이 생기고 응용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추게 된다. 그럴 때는 정해진 커리큘럼을 조금 바꾸거나 수강생들이 배우고 싶어 하는 품목을 추가하기도 한다. 명절 때나 계절 시즌별로 도라지 정과, 송편, 강정 등을 만들어보기도 한다고. “주부들이 가정에서만 시간을 보내다가 기술을 배우려고 하면 ‘내가 할 수 있을까’라며 자신감 없는 모습을 보이세요. 만학도인 저처럼 언제든지 누구나 시작할 수 있다고 용기를 드리고 싶습니다.” 앙금플라워케이크나 화과자를 아직까지 생소하게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 그리고 ‘예쁘지만 맛이 없다, 너무 달다’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김숙경 대표는 “우리나라 입맛에 맞게 당도를 낮춰 만든다”며 “예쁘다는 말도 좋지만 장식품이 아니니 맛있게 먹었다는 말이 더 기분 좋다”며 웃어보였다. “10주정도 심화과정이 끝나면 수강생들과 정이 들어 아쉬울 때가 많아요. 제 수강품목이 아니더라도 연락이 오시면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항상 좋은 품성’ 상호명 늘품처럼 찾아오는 한분 한분에게 정성을 다하고 싶어요.” https://blog.naver.com/skyung23 꽃잎색을 낼 때 색소나 천연가루를 섞는데 최근에는 조색에 관심이 생겼다는 김숙경 대표. 여유가 생기면 미술공부도 할 예정이라며 수줍게 웃어보였다. •늘품 요리강습소 운영 •울산 현대백화점 문화센터 강사 •뉴코아아울렛 문화센터 아동요리강사 •현대자동차 문화센터 요리강사 •동평초등학교 방과후 아동요리수업 •상북초등학교 아동요리수업 •농소중학교 요리수업 [1047]
    • 문화
    2018-07-04
  • 천영탁 뉴욕살사아카데미 대표
    라틴 음식에 들어가는 매콤하고 감칠맛 나는 소스를 일컫는 스페인어 살사(Salsa)에서 유래된 살사댄스는 매혹적인 리듬의 살사 음악에 맞춰 추는 춤을 일컫는다. 이름처럼 격렬하고 화끈한 것이 특징인 살사 댄스는 남녀가 함께 추며 정해진 스텝과 손을 사용한 응용동작이 있어 음악의 비트에 따라 빠르기도 조절할 수 있고, 자신에게 맞는 스타일을 찾아가며 즐길 수도 있다. 덤으로 상대방에 대한 에티켓까지 배울 수 있는 매력적인 살사댄스. 오늘 주간인물은 살사댄스만큼 매력적인 인물을 만나기 위해 대구로 향했다. _박지영 기자 “세상에 저런 춤이 다 있다니! 굉장한 문화충격이었죠.” 어릴 때부터 유난히 춤을 좋아했다는 천영탁 대표. 춤추는 걸 즐기며 다양한 댄스 장르를 섭렵해갔던 그에게도 살사댄스는 충격 그 자체였다. “춤을 좋아해 여러 댄스 장르들을 접하고 배웠지만 영화 ‘살사’에서 본 살사댄스는 아직도 선명히 기억이 납니다. 여지껏 보았던 춤들과 다르게 야성적이면서 원초적인 몸짓은 무엇보다 강한 자극으로 제게 다가왔습니다.” 그렇게 살사에 푹 빠져 곧장 서울로 향한 천 대표. 개인 사업체를 운영하면서 살사댄스를 배우기 위해 일주일의 반을 대구와 서울을 왔다 갔다 하는 강행군 속에서도 지친 기색하나 없었다. 당시 살사댄스 입문자 중에선 전국에서 손꼽힐 만큼 고령이었던 30대 초반의 적지 않은 나이에 국내 최초 살사 프로 공연팀에 입단한 그는 국내외 공연을 다니며 활발한 활동을 펼쳐나갔다. 이어 살사댄스를 도입한 1세대로부터 직접 배운 살사댄스 1.5세대로서 살사댄스를 알리고 널리 전파하는 역할을 해온 그. 국내 살사댄스의 발전을 위한 그의 노력은 현재진행형이다. 대구에 살사 첫 도입, 살사 댄스 전파에 힘써 살사댄스를 위한 최고의 공간, ‘뉴욕살사아카데미’ 국내 최초 살사 프로 공연팀에서 활동하며 국내외 다양한 공연 활동을 펼쳐온 천영탁 대표는 국내 살사 1.5세대로 국내외 살사계에서 유명한 인물이다. 특히 그의 고향 대구에서는 ‘살사계의 화석’이란 별명으로 불릴 정도로 대구 살사의 선구자로 알려져 있다. “고향인 대구로 돌아와 살사를 알리고 배우고자 하는 이들을 위해 살사 아카데미를 시작했죠.” 대구 최초 살사아카데미를 설립하며 대구에 살사 댄스를 전파한 그. 아카데미를 통해 올바른 살사댄스 전수는 물론 살사 입문의 문턱을 낮추고 보다 많은 이들이 즐길 수 있도록 ‘해피살사’라는 동호회 설립 그리고 살사클럽 운영까지 대구 지역에 살사를 알리는데 힘써왔다. “무엇보다 살사를 좋아하는 마음이 컸기에 할 수 있었던 거 같습니다. 매일 살사만 추라고 해도 할 수 있을 정도로 여전히 살사에 대한 애정이 큽니다.” 한결같은 살사에 대한 애정과 열정은 최근 새로 오픈한 ‘뉴욕살사아카데미’에도 여실히 드러난다. 댄스 아카데미로는 보기 드문 인테리어와 편의시설 등 전국에서 손꼽히는 최고의 시설을 갖춘 공간이 바로 그것. 수업과 연습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도록 공간을 두 곳으로 나눔은 물론 카페공간까지 마련해 편히 쉴 수 있도록 배려했다. “보여주기식보다는 제가 좋아하는 살사를 마음껏 출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자 공을 들였어요. 내가 즐기고 머무는 공간으로 살사를 좋아하는 모든 분들이 함께하면 좋겠습니다.” 국내 살사 댄스 발전을 위해 세계적인 살사 댄서 초빙 살사인들을 위한 세계적인 수준의 행사 개최 ‘월드 스타 살사 페스티벌’ 살사아카데미, 동호회, 살사클럽 운영 이외 천영탁 대표는 살사댄스 전파와 더불어 다양한 행사 개최를 통해 국내 살사 댄스 발전을 위해 힘써왔다. 지방의 열악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2009년~2010년 대구 스파밸리에서 열었던 ‘코리아 살사 페스티벌’은 축제를 통해 많은 이들이 살사를 즐김은 물론 지방에서 활동하는 수많은 댄서들에게 영감을 주며 한 단계 수준을 높이는 동기가 되어주었다. 그러나 재정적인 문제로 대규모 국내 살사 행사들이 잇따라 축소되고 사라졌던 당시 ‘코리아 살사 페스티벌’ 역시 그 벽을 넘지 못했다. 2회를 마지막으로 막을 내리게 된 것. 허나 국내 살사댄스 발전을 위한 그의 열정은 그에 멈추지 않았다. 올해 6회를 맞이하는 ‘월드 스타 살사 페스티벌’은 대규모로 진행되는 국내 최고 살사 댄스 행사로 세계 최고 수준의 살사 댄서들을 초빙, 국내 살사문화를 꽃피우는 장으로 인정받고 있다. “국내의 많은 살사 행사들이 사라지고 규모가 축소되면서 우리나라 살사 댄스의 위상이 많이 위축되었습니다. 이는 단순히 살사 페스티벌이 축제가 아니라 선진 살사 댄스를 받아들이고 배우는 배움의 장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처음 우리나라에 살사댄스가 도입되었을 때 전문 댄서들이 아닌 유학생들 위주로 전파되었기에 체계적인 교육체계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세계 최고 선수들을 통해 올바른 살사 댄스를 배우고 앞선 댄스 문화를 받아들이는 장으로서 역할을 하며 앞으로도 이 페스티벌이 계속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오로지 국내 살사 댄스 발전을 위한 순수한 그의 애정에 국내 많은 살사 댄서들이 감사를 표할 정도. 해외 못지않은 제대로 된 살사 댄스 페스티벌을 만들고 구축하는 것이 천영탁 대표의 마지막 목표다. 앞으로 대구를 포함해 보다 많은 젊은이들이 살사를 즐기며 국내에서 살사댄스가 롱런할 수 있도록 20·30대 살사 동아리까지 준비 중이라고. 살사에 대한 그의 애정은 무엇과도 비교할 수가 없다. 정열적인 살사 댄스만큼이나 빛나고 아름다운 열정을 지닌 그. 천영탁 대표의 멋진 행보를 주간인물이 응원한다. •現 N.Y 살사아카데미 까리베 원장 •現 한국승강기대학 소셜댄스 겸임교수 •現 코리아 국제 살사 페스티벌 조직위원장 •現 월드스타 살사 페스티발 조직위원장 •現 국민대 총장배 라틴댄스대회 심사위원 [1047]
    • 문화
    2018-07-04
  • 김순란 민화 작가
    민화는 궁중에서 시작되고 대중에게 전파된 회화로 우리민족 고유의 정서와 문화적 감성을 표현한 그림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다산, 화목, 입신양명, 부귀영화, 무병장수 등의 삶의 보편적 염원을 은유적으로 표현하는 길상적 의미를 담고 있으며 전통회화임에도 불구하고 현대의 공간에도 잘 어울리는 색채와 형태를 지니고 있다. 장식적 가치와 함께 한국적인 정서가 담겨진 그림이라는 국내외 미술계의 평가와 함께 미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온 민화. 최근에는 민화 그리기에 관심이 늘면서 전문적이고 수준 높은 강의를 희망하는 이들도 늘고 있다. 이에 주간인물에서 만난 김순란 작가는 지역에서 실력 있는 민화 작가로 대중에게 인정받고 있는 인물로 전통색채화 기법을 심도 있게 수강생들에게 전달해 표현력과 이해도를 높이는 수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_김정은 기자 모란도 “20대부터 60대까지 취미생활과 여가 시간을 갖으려는 직장인과 주부들까지, 다양한 수강생들이 모두 바쁜 시간을 쪼개어 수업에 참여하는 만큼 더욱 열정적으로 작품 활동에 임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민화는 우리 내면의 소망을 표현하는 긍정적인 그림이기 때문에 좋은 기운을 담아 작품에 열중하다 보면 스스로 삶의 즐거움을 찾고 행복해진다고 많이들 표현합니다(웃음).” 김순란 작가는 (사)한국민화협회 회원 및 한국예술문화협회 추천작가로 대한민국 미술대제전(국전)에 입상하는 등 다수의 수상 경력을 가지고 있는 실력 있는 작가로 인정받고 있는 인물. 오랜 기간 연구해온 그의 작품은 모란도, 금강산도, 십장생도, 화조도 등으로 다양한 소재의 민화작품을 선보여 온 그는 전통 민화의 아름다움과 그 속에 담긴 행복을 기원하는 의미를 대중에게 전달하며 주목 받아왔다. 소과도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가장 잘 나타내는 민화의 또 다른 장점은 누구든 쉽게 도전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처음 미술을 접하는 사람도 스케치를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고 한다. 고서에 나온 도안을 크기에 맞게 프린터한 후 한지 위에 본을 떠 도안 작업을 완성하면 바로 채색에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선을 따는 작업과 색의 단계를 표현하는 방법 등을 실습하며 작품을 만들어가기 때문에 강의와 실습을 통해 원하는 것을 그릴 수 있는 토대를 다지게 된다. “과거 화공들은 염료가 제한적이라 오방색(5가지 색)을 조합해 채색을 입혔지만, 현재는 다양한 색상의 천연분채가 나오기 때문에 본인이 원하는 색감을 만들어 채색을 입혀낼 수 있습니다. 같은 도안으로 작업을 해도 화풍의 성격이 모두 다르게 표현 되는 매력이 있지요. 3년간 화실을 운영하면서 취미로 시작했던 수강생이 작가로 전향해 활발히 활동하거나 저명한 미술대전에서 수상 하는 영광을 안으면 너무 뿌듯하고 기분이 좋습니다(웃음).” 서양화와 수채화 작업을 시작으로 미술에 입문하게 된 김 작가는 9년 전 처음 민화를 접하게 되면서 3년 전 대구와 파주지역에서 민화공방 ‘내안의 뜰’을 개설해 2016년부터 수강생들과 매년 단체전을 기획, 지역예술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대구와 파주에 있는 ‘내안의 뜰’ 화실에서 진행되는 수업 외에도 지역예술인 연계수업을 비롯해 대학과 문화원에서 민화강의요청이 끊임없이 들어와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힘들어도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시간이 즐겁다며 본인의 작품 활동에도 열중하고 있는 그는 매년 개인전을 통해 대중과 마주하는 일에도 소홀함이 없다. 내면의 수양을 채워가는 행복한 그림 민화의 다양성을 알리기 위한 뜻 깊은 전시 기획 까치호랑이 “붓 끝에 빠져서 작품에 열중하다 보면 손에서 그림을 놓을 수가 없어요. 특히 좋은 의미를 담고 있는 그림이라 내면을 수양하고 채워가기 때문에 그림을 그리는 내내 행복한 기분입니다.” 김 작가의 작품은 민화의 고풍스러운 매력을 힘 있게 표현해 내고 있는데 이러한 작가의 색깔은 그가 선보이고자 하는 작품인 ‘책거리’(冊巨里)와 ‘책가도’(冊架圖)에도 고스란히 담겨있다. 우리나라 민화 고유의 선과 색을 표현해 내고 있지만, 작가가 가진 섬세한 묘사와 세련된 색감은 남다른 자태를 풍긴다. “책가도에 대한 기록은 조선시대 정조 때부터 활발하게 보였습니다. 정조는 ‘비록 책을 읽을 수 없더라도 서실에 들어가 책을 만지면 기분이 좋아진다’는 정자의 말을 인용해 ‘책 읽을 여가가 없으면 이 책거리 그림을 보면서 마음을 위로한다’고 할 만큼 배움을 수양으로 생각했던 정조의 정신과 학문숭상이 잘 드러나는 예술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책거리’와 ‘책가도’는 책과 도자기, 청동기, 문방구, 화병 등이 함께 그려진 그림을 총칭한다. 장중하면서 아름다우며 다른 소재의 민화 작품과 달리 민화의 원형에 기반을 두면서도 새로운 조형방식으로 놀라운 공간 구성을 보였다. “전통 민화가 가진 매력을 더욱 다양한 시각으로 감상하고 소개할 수 있는 기회를 늘려갈 생각입니다. 도서관에서 ‘책가도’와 ‘책거리’ 작품을 전시한 후에는 ‘병풍전’도 기획하고 있습니다. 대작이라 시간은 조금 걸리겠지만 흔하게 접했던 민화 외에도 여러 가지 표현 기법을 다룬 매력적인 민화가 많다는 것을 대중과 공유하고 싶어요.” 파주에 있는 평화누리공원에서 수강생들과 단체전도 추진하고 있는 김순란 작가. 우리나라 전통 민화의 아름다운 가치를 더욱 높이고 있는 그의 따뜻한 행보에 박수를 보낸다. 가응도 [ 프로필 ] •(사)한국민화협회 회원 •한국예술협회 추전작가 •한국미술제 심사위원 •성주농업기술센터 및 성주문화예술회관 민화강사 •금수문화예술촌 민화강사 •카톨릭대 평생교육원 강사 •대구 ‘내안의 뜰’ 화실운영 •일산 ‘내안의 뜰’ 민화강사 [ 수상 ] •(사)한국민화협회 2회 입상 •(사)한국전통민화협회 입상 •한국예술문화협회 4회 입상 •한국미술전람회 입상 •대한민국 미술술대제전(국전) 특선 [ 전시 ] •대한민국 미술인전 및 개인전 등 10회 전시 •MBC-TV 열린TV 희망세상 출연 [1047]
    • 문화
    2018-07-04
  • 김진구 미추홀요들단 단장
    “요를레이히~” 영화 사운드오브뮤직의 대표적인 음악인 도레미 송으로 유명해지기 시작한 ‘요들’은 오스트리아와 스위스의 알프스 지방의 주민들 사이에서 불리는 전통 민요 가운데 한 장르이다. 우리나라의 판소리와 같은 전통 음악이라 보면 된다. 과거에는 가축들을 통제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산에서 가축을 방목할 때와, 멀리 떨어진 사람에게 부르는 의사소통의 방법으로 쓰이기도 했다. 일반인들이 판소리를 따라 하기 힘들 듯이 요들 또한 창법이 흉성과 높은 두성이 빠르게 교체되는 방법으로, 독특한 창법 탓에 따라 부르기가 쉽지 않다. 요들송을 전문적으로 부르는 남자가수는 요들러라고 부르며, 한국에서는 여러 가수의 곡과 CF의 CM송을 통해 요들이 알려졌다. 주간인물은 2003년 3월 22일 ‘미추홀어린이요들단’(www.jodel.co. kr)을 창단하여 아이들에게 다양한 소리의 색깔을 전하고 음악을 온 몸으로 느낄 수 있도록 음악의 장을 열어주는 요들러인 ‘미추홀 요들단 김진구 단장’을 만나 요들의 매력과 평생 요들과 함께해 온 그의 음악세계를 집중 조명해보았다. _우호경 팀장 장보연 기자 맨 땅에 우물을 만들 듯이 ‘요들’의 음악적 갈증을 해소시키다 미추홀 요들단의 김 단장은 1984년에 인천의 에인션(지금의 엔지안) 성인요들클럽에 입문하여, 2003년에 인천 미추홀어린이 요들단을 창단하였고 2009년에는 드라마의 OST(그저바라보다가)를 부른 요들가수이자, 현재는 인천 미추홀어린이요들단의 단장과 미추홀성인요들클럽, 미추홀청소년요들단 지도자 그리고 문화예술 교육사로 활동하고 있다. 과거에 우리나라에서 요들은 친근하지 않은 음악이었으나, 우연히 흑백TV로 보고 동경해오던 초등시절을 뒤로 하고 고등학교 3학년 때 학교 선배의 소개로 알게 된 요들클럽을 가입했다. 김 단장은 그저 재밌고 즐겁게 배우게 된 계기가 지금 현재 저의 모습으로 될 거라곤 생각을 못했다며 지인들은 그동안 요들이라는 음악으로 경제활동을 하며 산다고 하니 반신반의하며 걱정하는 분들이 많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김 단장은 “맨 땅에 우물을 만들어 평소 많은 분들이 그리던 요들의 음악적인 예술활동의 형태를 보여줌으로서 그들의 갈증을 나름 해소해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예술은 비용의 형태로 크게 보상된다고 애초부터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포기하지 않는 열정으로 내가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만 싶었습니다.”라고 말하며 자신의 선택에 대한 소신을 펼쳤다. “지금 돌이켜보면 가장 잘한 선택이자, 제가 세상에 태어나 제일 잘할 수 있는 게 요들이고, 요들러로서의 자질과 더불어 지도자로서 특별한 자질과 역량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며 앞으로도 이 길을 걸어갈 것입니다.” 진정성 있는 음악활동 미래를 키워나갈 새싹들에게 제공해야할 자산 일반인들은 요들에 대해 신비롭고 실제 보기 힘든 음악이라고 생각하며, 대중화된 팝과 클래식,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K팝 등에 비해 요들이라는 음악은 여전히 낯선 음악이라는 시선이 안타깝다는 김 단장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들을 함께 대중에게 가까이 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요즘의 초등학교의 음악수업은 전문성이 결여된 경우가 많으며, 컴퓨터에 의존한 음악수업이기에 기계적인 사고나 주입식 수업, 무엇보다 음악적인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수업방식이 아니기 때문에 정상적인 음악수업을 기대하긴 어렵다. 김 단장은 미추홀요들단 어린이들만큼은 성악수업과 요들의 다양한 발성을 구사하며 다양한 곡을 표현할 수 있는 가창력을 지닐 수 있는 아이들로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요들단을 이끌어가고 있다. 또한 기악 형태에 있어서도 미추홀요들단은 여러 악기를 배울 수 있는 배움의 요람이며 여러 형태로 대중들에게 다가가, 음악이 일상에서 어느 정도의 영향이 있는지를 느낄 수 있게 도와주고 싶다. 인천뿐만이 아니라 전국 어디에서든 활동할 수 있는 어린이 요들 합창단을 만들기를 희망하며, 요들의 전도자로서 그 역할을 충분히 해나가고 싶다는 소신을 펼쳤다. “이러한 자신의 역할이 진정성 있는 음악활동이며, 앞으로 우리 미래를 키워나갈 새싹들에게 제공해야할 저희들의 목표라고 생각합니다” 2013년 6월에 결성된 제이요들프렌즈(J yodel Friends) 요들밴드팀은 미추홀 어린이요들단과 미추홀 청소년요들단을 이어서 활동한 연주 실력있는 제자들과 김 단장을 포함한 7명으로 구성된 팀으로서 다가올 6월22일 부터 2박3일간 이어지는 제주 헤비치 아트 페스티벌의 프렌지 공연에 190여개팀중 25팀중 한 팀으로 선발이 되어 가슴이 설레인다고 하는 김 단장은 현재 인천 남구청에서 실행하고 있는 지역 청소년을 위한 문화예술 교육사업인 "남구 온마을학교"를 수행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학교 동아리, 방과 후 수업의 틀에서 확장되어 포괄적으로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교육사업을 통해 ‘요들’이라는 음악의 매력에 빠지게 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우리사회에 요들이 작은 일상으로 뿌리내려 우리들만의 노래로 자리잡도록 노력하면, 언젠가는 어느 대학에서도 요들이라는 전공과가 생기지 않을까요”라며 기대감을 드러낸 김 단장은 요들을 알리기 위해 다양한 방향을 계획을 하고 있다. 사랑스러운 목소리로 요들을 부르는 미추홀 어린이 요들단을 이끌어가며 진정한 음악의 소리를 알려주고자 하는 김 단장의 행보와, 요들이 세계적인 음악으로 다시 태어나기를 기대해본다. •1985. 07 인천 에인션(현재 '엔지안’) 성인요들클럽 입문 •2001. 08 일본 오니고베 스키장 초정공연 •2003. 일본 오오쿠와무라 알프혼 워크샵 참가 인천 미추홀 어린이 요들단 창단 •2004. 12 한국예총 예술인 공로상 수상 •2005. 12 인천시 문화예술 온라인 자문위원 위촉 / KBS 백세인 프로그램 출연 / 일본 아이치 환경박람회 초청공연 •2006. 12 현지 중국북경 근로자 합창제지휘 (삼성모니터 직원 합창단 지도)금상 수상 미추홀청소년요들단 창단 •2007. 03 미추홀 문화회관 음악 학과장 •2009. KBS ‘그저 바라보다가’ 피크닉송 -황정민 테마곡 OST요들가수 •2010. 07 스위스 오스트리아 독일 순회연주 및 문화탐방 •2010. 11 인천세계도시축전 표창장 수상 •2013. 06 JYodle Friends밴드결성 •2014. 08 중국천진 순회공연 (미추홀어린이 요들단) •2015. 07 제1회, 4회 포스코합창제 대상수상 (돈보스꼬 아동지원센타) •2015. 07 시홍예총 요들강사 •2016. 05 청소년지도자 인천시 시장상 수상 •2018. 현재 미추홀어린이요들단 단장 미추홀청소년요들단 지도자 미추홀성인요들클럽 지도자 동명초 요들 지도강사 인천시 남구 온마을 학교 전임강사 문화예술 교육사(음악부문)자격획득 제이요들프렌즈 요들밴드 리더 [1046]
    • 문화
    2018-06-21
  • 신연지 아이토탈뷰티&아카데미 원장
    아름다움에 대한 열망은 남녀노소 누구나 같다. 아직까지 기세를 이어가고 있는 성형열풍이 바로 그 증거. 그러나 최근에는 성형수술의 부작용과 위험성, 비용, 그리고 장기간의 회복 시간 소요 등으로 보다 안전하고 즉각적인 효과를 누릴 수 있는 다양한 시술들이 각광받고 있다. 반영구 화장, 속눈썹 연장술 등이 바로 그것인데, 시간과 비용 대비 드라마틱한 효과로 성별과 연령에 상관없이 인기를 끌며 뷰티 시장의 새로운 중심으로 떠올랐다. 이에 따라 관련 뷰티샵들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는 요즘, 더불어 경력단절 여성들의 창업 아이템으로 각광받으며 그 기세가 더해져 치열한 경쟁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그래서 이제는 더 이상 한, 두 가지 기법에 의존해선 살아남을 수 없다. 빠르게 변화하고 발전하고 있는 뷰티 시장의 특성과 나날이 높아져 가는 고객들의 눈높이를 모두 충족하기 위해선 보다 심도 있고 깊이 있는 전문성이 요구되는 것. 그래서 오늘 주간인물은 뷰티 분야의 전문성을 높이며 올바른 뷰티 문화 형성에 일조하고 있는 인물을 만나기 위해 경산에 위치한 아이토탈뷰티&아카데미를 찾았다. 뷰티샵 원장들의 선생님이라 불리는 그녀, 신연지 원장을 소개한다. _박지영 기자 뷰티샵을 운영하는 원장들이 보다 정교한 기술과 새로운 기법을 배우기 위해 찾는다는 곳, 아이토탈뷰티&아카데미. 이곳을 운영하고 있는 신연지 원장의 이력은 주목할 만하다. 한국 네일아트 1세대로 국내 뷰티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해온 그녀는 많지 않은 나이에 벌써 경력만 17년인 베테랑이다. 일찍이 일본으로 이민을 가며 자신의 진로를 결정한 신 원장. 미용전문고등학교를 졸업함과 동시에 대학까지 관련 학과로 진학하며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교육을 받았다. 이후 뷰티 선진국 일본에서 꾸준히 활동하며 차근차근 실력과 경력을 쌓아온 그녀. 갑작스레 국내로 무대를 옮겼지만 5년 만에 토탈뷰티샵이란 꿈을 이루며 치열한 뷰티 시장에서 실력으로 인정받고 있다. 더불어 일본의 앞선 기술과 기법들을 도입하며 뷰티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그녀. 아카데미를 통해 국내 뷰티의 수준을 높이고 있는 그녀의 활약을 주목해보자. 뷰티 각 분야의 전문성 높여 기술력으로 승부 성공적인 살롱컨설팅까지 단칸방에서 시작해 치열한 대구 뷰티 시장에서 5년 만에 토탈뷰티샵의 꿈을 이룬 신연지 원장. 실력을 의심받기 일쑤였던 어린 나이의 그녀가 단 시간 내 성공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바로 ‘기술력’에 있다. “반영구, 속눈썹, 네일아트 등이 인기를 끌며 수많은 샵들이 생겨났어요. 한, 두 달 배워 기술력 없이 뛰어드는 사람들도 많았죠. 그러다보니 ‘더 싸게’ 가격 경쟁으로 치닫게 됐죠. 저는 행사나 할인 일절 없이 오로지 제대로 된 시술에 중점을 두었어요.”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교육을 바탕으로 한 탄탄한 기본기에 일본에서의 오랜 활동으로 쌓은 노하우까지, 제대로 된 기법 연출에 중점을 둔 그녀의 시술은 일반인들도 사진을 통해 차이를 느낄 정도로 이는 바로 기술력의 차이다. 특히 유명한 속눈썹 연장술은 가지런하고 예쁘게 붙여지는 것은 물론 지속력에서도 확연한 차이가 난다. 보통 2-3주에 그치데 반에 신연지 원장의 속눈썹 연장술은 2달은 기본. 또한 다채로운 기법을 통한 고객의 요구에 맞는 다양한 연출은 그녀의 실력을 증명한다. 더불어 일본의 앞선 뷰티 문화를 들여와 트렌디한 기법을 빠르게 선보이며 국내 뷰티 시장의 트렌드를 선도해온 그녀. 이렇듯 전문성과 트렌드를 모두 잡으며 남들보다 빠르게 성공할 수 있었던 신연지 원장. 그래서 아이토탈뷰티&아카데미의 교육은 다양한 기법의 완벽한 습득에 중점을 두고 있다. “시대가 바뀌며 다양한 기법이 생기고 유행하는데, 그 과정에서 잘못 알려진 것도 많고 잘못된 시술 방법도 많죠. 또한 고객마다 생김새나 나이, 피부, 상태 등이 다 다르기 때문에 한, 두 가지 기법으론 어려워요. 모든 기법을 다 구사할 줄 알아야하죠. 이론을 통해 각 기법에 대한 완벽한 이해를 바탕으로 실기에선 제대로 된 시술 방식과 제 노하우를 모두 전수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완벽한 기술자로 배출해낸다는 교육철학을 갖고 있는 신 원장은 정형화된 커리큘럼이 아니라 수준별로 만족할 때까지 교육을 진행하는 편이다. 또한 일본 유명 아카데미와 제휴해 신제품, 신기술에 대해 꾸준히 교육받으며 지속적으로 새로운 기법을 전수까지. 그래서 아이토탈뷰티&아카데미에는 일반인보다 실제 샵을 운영하고 있는 원장들이 훨씬 많다고. 뿐만 아니라 실패 없는 창업을 위한 창업컨설팅까지 진행하고 있다. “저 역시 어렵게 시작했기 때문에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힘든 경험이 많아요. 그래서 실패를 줄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아낌없이 조언하며 오랜 상담을 통해 체계적인 운영방법 역시 전수하고 있습니다.” 고객 상담, 차트관리, 경영 노하우, 클레임 대처, 서비스까지 기술 뿐 아니라 운영의 디테일한 컨설팅까지 단순히 아카데미만 운영하는 곳에선 배울 수 없는 운영 방법까지 꼼꼼하게 가르치고 있다. 이는 실패 없이 모두가 성공하길 바라는 신연지 원장의 마음이 담겨있다.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올바른 뷰티 문화 형성에 이바지 나아가 경력단절 여성들의 꿈을 이룰 수 있는 조력자 되고파 아카데미 운영을 통해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교육으로 국내 뷰티 수준을 높이고 있는 신연지 원장. 그녀가 이토록 교육에 힘쓰고 있는 것은 뷰티 분야에 대한 시선이다. 쉬운 창업 아이템으로 생각해 단 기간 교육으로 샵을 여는 등 뷰티 분야의 기술에 대한 낮은 인식을 문제로 지적했다. “기술이라 함은 내가 평생토록 이어갈 수 있는 것이어야 해요. 그렇기 때문에 대충 배워서는 불가능하죠. 뷰티 분야가 제대로 인정받고 롱런하려면 기술에 대한 인식 개선은 물론 제대로 된 시술을 펼쳐야 하죠.” 그래서 앞으로도 교육에 더욱 힘쓸 거라는 그녀. 나아가 경력단절 여성들의 창업을 도우며 그들의 꿈을 이루는데 돕고 싶다고. 설 곳 없는 경력단절 여성들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 한다. 그래서 인재양성 에 주력할 것이라는 그녀. 멋진 꿈을 가진 신연지 원장의 앞으로의 행보를 더욱 응원한다. •現 아이토탈뷰티살롱 대표 •現 아이토탈뷰티&아카데미 원장 •現 Perfect rash japan 한국공식강사 •現 월드K-뷰티페스티벌 심사위원장 •現 한국의료뷰티산업진흥원 지사장 [1046]
    • 문화
    2018-06-21
  • 이수홍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 교수 / 재단법인 아름다운 맵 이사장
    •現 아시아현대조각회 회장 •現 한국현대조각회 회장 •2018 문신미술상 제 17회 수상 •2017 ~ 現 재단법인 아름다운 맵 이사장 •2013 한국영상미디어협회 회장 역임 •1997 김세중 청년조각상 수상 •1995 ~ 現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 교수 •1995 석남 미술상 미술 평론가상 수상 •1992 Pratt Institute 대학원 조각전공 졸업 •1989 홍익대학교 대학원 조각전공 졸업 •1984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 졸업 작품을 구상하며 소재의 특성에 따라 적합한 조각방법을 선정하는 '조각가'는 나무를 조각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금속, 석재, 점토 등 여러 소재에 도구를 사용하여 조각하는 다양성에 그 의의를 둔다. 평면적 표현 지식과 공간 이해, 입체적 표현 지식을 필두로 하여 다양한 매체를 소화하고 자신만의 감성과 표현을 작품에 조율하고 있는 이수홍 교수는 강단에서 단순히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만이 아닌 예술의 진정성과 영감을 불어 넣어주고 있다. 강단을 넘어 국민의 문화와 정서에 감성을 자극하는 이 교수의 예술론에 대해 깊게 들여다보았다. _우호경 팀장 주지영 기자 진정한 조각가를 꿈꾸며 헝그리정신으로 청춘을 고뇌하다 이 교수의 고향은 서울로 유년시절에는 군인의 꿈을 꾸고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시력 저하의 문제로 사관학교에 가는 길은 쉽게 열리지 않게 되었는데, 이후 고등학교 미술반 활동 제작품으로 사과를 1분 만에 그리는 놀라운 역량을 발휘했다. 당시 주변인과 더불어 미술선생님은 미대를 가라는 특별한 조언을 해주었다. 이 교수는 ‘미술가’라는 불안정한 직업에 대한 영향으로 장래희망을 전환해 ‘디자이너’라는 막연하고 추상적인 꿈을 꾸게 되었다. 꿈을 향한 첫 발걸음을 걷는 찰나에 서울대학교 학장이자 디자인과 교수였던 ‘김교만’교수는 “내게 와서 디자인공부를 해봐”라며 손을 내밀어 주었고 이 교수에게는 ‘예술’에 대한 흥미가 시작됨과 동시에 꿈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이 고민하는 순간이 되었다. 당시 다니던 미술학원 원장은 조각가를 겸하고 있었는데, 그때 생애 처음으로 ‘조각’을 접하게 되며 이 교수는 디자이너가 아닌 ‘조각가’라는 예술인으로서의 삶이 구체적으로 그려지게 되었다. “조각이 좋아서, 멋있어서, 배는 고플지언정 예술의 혼으로 내 자신이 너무나 빛날 것 같아서 밑도 끝도 없이 조각에 올인했죠.(웃음)” 이 교수는 온전히 조각가가 되기 위해 홍익대학교 미술대학과 뉴욕의 프랫인스티튜트 대학교에서 조각과 석사과정을 마치고 장교에서 중위 제대 후 대학원에 들어가게 된다. 유학생활을 하기 위해 미국 맨하탄에서 작가생활을 시작했는데, 배고픈 유학생이었기에 서러운 일을 여러 번 겪기도 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 교수는 목재료를 구하기 위해 산에서 나무를 가지고 나오다 잡히는 상황을 겪었지만, 이 교수의 솔직한 고백으로 인해 공원관리인이 직접 구해주겠다며 두 팔 걷고 도와주는 등의 따뜻한 인복까지 쌓게 된 것이다. 또한 당시 미국인들이 못 쓰는 목가구를 잘 버리는 문화였기에, 버려진 목가구는 이 교수에게는 작품활동을 할 수있는 최고의 소재가 되었다. 졸업 후 문화의 길이 펼쳐져 있는 브로드웨이 윈도우즈 갤러리에 신진작가로 한달동안 전시하는 특별한 기회에 행운을 얻게 되어 작품활동을 주력할 수 있는 터닝포인트가 되었다. 이후 이 교수는 계속적으로 미국에서 작품활동을하는 도중 한국의 모교인 ‘홍익대학교’에서 강의 제의를 받게 되어 찬란했던 33살, 이 교수는 고민 끝에 다시 한국의 품으로 돌아오게 된다. '마을미술프로젝트' 공공미술에 대한 새로운 플랫폼을 구축하다 “문화를 살리면 경제도 따라서 쫓아옵니다.” 이 교수가 현재 추진하고 있는 재단법인 아름다운맵의 프로젝트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지자체와 재단법인 아름다운맵이 공동주관하는 2009년에 뉴딜정책의 일환으로 시작되었고 예술가의 일자리 창출, 우리나라의 소외된 도시에 미술이 들어가 활기찬 새 바람을 불어넣기 위한 일명 ‘마을미술프로젝트’이다. 특색 있는 공공미술 작품이 마을 전역에 설치됨으로써 마을 전체가 매력적인 문화마을로 변하고 있는데, 2009년부터 지금까지 100여 곳이 넘는 마을의 활성화에 주력하였고 그 중에 대표적인 프로젝트로서 “부산 감천문화마을과 영천 별별마을 프로젝트”가 있다. 특히 최근 전라남도 해남 우수영마을과 대전역 앞 집장촌의 변화를 위해 여러 작가들이 ‘마을 살리기’를 시도하며 갤러리와 지역 주민들의 쾌적한 쉼터를 만들어가면서 이전에는 사람들의 발길이 닫지 않았던 곳이 왕래가 끊이지 않는 명소로 변모하고 있다. 또한, 이 교수는 은평구 뉴타운에 설립되는 종합병원의 미술감독을 맡으며 120여점에 달하는 조각, 회화, 사진, 판화작품들을 보급하는데 힘쓰고 있다. 더불어 국제적인 프로젝트를 통해 오는 6월 24일 중국 항저우에서 마을재생사업과 한국이 공공미술을 소개하고 중국에서의 문화프로젝트를 시도해보자 한다. 이로써 이 교수는 현시대의 예술작품의 새로운 플랫폼을 형성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따뜻하고 선한 영향력을 지역사회에 전달하는 진정한 ‘예술가’의 본을 보여주고 있다. “현 정부는 문화를 보는 시각과 예술인의 활성화를 위해 예술인의 눈높이까지 내려와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열악한 환경에서 꿈을 먹는 예술인들이 ‘이 사회에서 어떻게 하면 예술인으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가치를 계승할 수 있을까’를 늘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는 정부가 간섭이 아닌 전문 단체에 지원을 해야 하며 힘을 실어주어야만 가능한 일입니다. 또한 형식적인 일이 아닌 새로운 것을 추구해야만 하는 시대가 왔습니다. 예술인을 꿈꾸는 모든 이들은 가까운 앞날을 보면 힘들지만 먼 미래를 보며 견뎌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문화예술계의 미래는 후퇴하지 않고 계속해서 더 나아질 것이기 때문이죠.” 미술가, 나아가 예술가를 위한 정책이 현장에서 활동하는 이들을 위해 개선되어야 한다. 우리네 사회인식 속에도 예술을 하는 사람은 항상 배고픈 직업으로 회자되는데, 이는 현장에서 진정성 있는 작품을 창작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는 그들의 뜨거운 열정에 대한 대우가 인정받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러한 예술계의 방향과 정책은 누굴 위한 부분인지 다시 한 번 돌아봐야 할 것이다. 조소를 통해 대한민국 최고의 권위자로 활동하고 있는 이수홍 교수는 실제 강단에서도 제자들을 먼저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으로 미술학도들에게 아름다운 꿈을 실어주고 있다. 주간인물은 미술계, 나아가 대한민국의 예술가들이 공공미술의 선도적인 역할을 주목해보며 지역사회의 미래에 일조하는 이수홍 교수의 예술철학과 그 행보에 박수를 보낸다. [1046]
    • 문화
    2018-06-21
  • 정성근, 홍진규 ‘그때, 우리’ 공동대표
    70년대 감성이 풀풀 나는 흑백사진은 추억의 아날로그 감성을 자극한다. 오로지 명암으로만 표현한 흑과 백은 화려한 색에 가려졌던 본래 의미를 부각시켜준다. 색을 걷어내고 빛으로 채워진 흑백사진 한 컷, 한 컷에서 추억이 흠뻑 묻어난다. 추억 속 사진들처럼 익숙하고 편안한 모습을 담기 위해 흑백사진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화려하거나 고운 색은 없지만 흑백의 매력을 선보이는 그때, 우리를 소개한다. _황정욱 기자 정성근 대표 홍진규 대표 학창시절부터 사진을 좋아했던 정성근 대표는 웨딩스튜디오에서 근무하며 사진작가로서의 꿈을 키워나갔다. 처음에는 웨딩스튜디오 창업을 결심 했지만 많은 사람들의 모습을 담기 위해서 흑백 사진관 창업을 결심했다. 안정된 직장에 다니던 홍진규 대표는 정 대표와 흑백 사진관 공동창업을 하게 됐다. 그들은 오랜 친구다. 어린 시절부터 함께 해온 그들은 서로의 정신적 지주이며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존재였다. 그러나 사진에 대한 열정만큼은 그들 모두 뛰어났다. 부산에서는 흑백 사진관 1세대라고 할 수 있는 그때, 우리는 기존 흑백 사진관에 비해 차이점이 뚜렷했다. 기존 흑백 사진관은 필름카메라를 사용해 사진을 촬영한다. 가격이 비싸고 여러 번 촬영을 할 수 없는 것이 단점이다. 그에 반해 디지털 카메라는 수십 장을 촬영해 고객들이 만족하는 사진을 선택 할 수 있는 큰 장점을 가지고 있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냐는 질문에 그들 모두 “저렴한 가격에 많은 사람들에게 추억을 선물하고 싶었어요. 필름카메라를 택하면 비싼 가격과 한정된 사진 개수로 많은 사람들과 소통을 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기 때문에 디지털 카메라로 고객들에게 흑백 사진의 매력을 보여 드리고 싶었어요.” 흑백 사진의 장점에 대해 묻자 정 대표는 “첫째로는 메이크업이 필요 없어요. 흑백 사진 안에서는 인물의 표정과 감정을 살리는 것에 집중하기 때문이죠. 또 아날로그 감성을 자극해 기억에 남는 사진을 남길 수 있어요. 저렴한 가격에 액자까지 제공하기 때문에 추억으로 오래 남길 수 있는 장점이 있어요.” 이처럼 그때, 우리는 저렴한 가격에 잊지 못할 행복한 추억을 남길 수 있다. 예쁜 사진이 아닌 행복한 사진을 담고 싶어 한다는 홍 대표는 “고객마다 어울리는 포즈가 다 달라요. 포즈 연구에 힘쓰고 있습니다. 촬영 할 때 고객들에게 수십 가지의 포즈를 요구하는데 서로 같은 포즈를 짓고 있어도 풍기는 분위기는 제각각입니다.” 그들 모두 좀 더 나은 사진을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해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인물사진에만 관심 있던 그들은 고객들의 가장 행복한 순간을 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웅장하지 않고 보정효과도 없지만 그때, 우리의 모토인 인물의 표정을 살리는 흑백감성에 만족하는 고객들에게 한번뿐인 순간을 함께 해줘서 고맙다는 말을 했다. 정 대표는 “부산하면 생각나는 사진관이 되고 싶어요. 유행업에 그치지 않고 이지역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고 싶습니다” 라며 오랜 시간 동안 고객들을 기다리겠단 확신을 보였다. ‘가장 기억에 남는 고객이 누군가요?’ 라는 질문에 홍 대표는 “가족사진을 찍을 때 항상 기억에 남아요. 특히 어머니를 모시고 오는 고객은 많은데 아버지와 함께 오시는 고객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라고 했고 정 대표는 “만삭이었던 고객님이 출산 후에 아이와 함께 재촬영 하셨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먼 훗날 그 아이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 한 것 같아서 뿌듯했습니다” 라고 말했다. 그들 모두 소중하지 않은 사진은 없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사진을 말해준 것이다. 정 대표는 창업을 고민하는 젊은 창업가들에게 “시작을 두려워 하지마세요. 실패 하더라도 후회하지 말고 도전하면 노력한 만큼 결과는 꼭 따라옵니다” 라며 도전정신을 가장 중요시 생각했다. 홍 대표는 “항상 모든 고객들과 기분 좋게 소통하며 소중한 추억을 쌓고 싶어요. 아직까지 부족한 부분이 많은데 양해 부탁드리며 많은 고객들이 흑백사진의 매력을 느끼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부모님과 오시는 고객분 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라며 더욱 발전하는 그때, 우리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부산 대표 사진관으로 오래 남고 싶다는 그때, 우리. 예쁜 사진이 아닌 아날로그 감성을 자극하고 소중한 추억을 사진으로 담아주는 그때, 우리에서 행복한 순간을 기록해 보는 것은 어떨까? [1046]
    • 문화
    2018-06-21
  • 배진아 트로트가수
    오랜 시간동안 트로트는 극소수의 유명 가수들에 의해 명맥을 이어왔다. 그래서인지 많은 대중들과 관계자들이 간절히 새 인물의 등장을 기다려온 것이 사실. 드디어 샛별이 떴다. 풍부한 성량과 호소력 깊은 목소리, 단아한 외모로 트로트계에 세대교체를 선언한 배진아가 그 주인공이다. 목소리 만큼이나 성격도 시원시원한 그녀를 만나보자. _곽인영 기자 학창시절부터 단 한번도 장래희망이 가수에서 벗어난 적이 없다는 그녀. 특히 트로트가수가 꿈이었다고. 경남 마산에서 초·중·고등학교를, 대학은 서울에서 졸업한 그녀는 어린시절을 이렇게 회상했다 "네다섯살 때 동네 평상이 바로 제 무대였어요. 어르신들이 노래를 시키곤 했는데 소위 말해 트로트 신동으로 불렸지요. 이미자 선배님의 ‘동백아가씨’나 주현미 선배님의 ‘비 내리는 영동교’를 주로 불렀어요(웃음). 사람들 앞에서 노래하는 것이 즐거웠습니다. 어린 마음에도 제 노래를 듣고 흥에 겨워하시는 모습을 보면 너무 행복했거든요." 고등학교 3학년 수능을 치고 무작정 서울로 올라가 유명기획사의 오디션에 참가했지만 젊은 트로트가수가 생소했던 당시, 댄스가수로 권유를 받았다. 그땐 무조건 트로트가수가 되고 싶다는 생각에 제의를 거절했다는 그녀. 이후 가수의 꿈을 잠깐 접게된다. 그리고 2012년, 서양화가이자 행위예술가인 친언니 배달래씨의 영향을 받아 환경가수로 첫 발을 내딛으며 4대강 사업으로 파괴된 강의 입장에서 부른 ‘나는 강이다’, ‘제비꽃’ 등으로 대중들 앞에 섰다. "가사도 그 취지도 의미가 있어 활동 내내 뿌듯하고 보람도 있었지만 아무래도 무대가 제한적이다 보니 아쉬운 점이 많았어요. 특히나 제 음반이 따로 없으니 남들에게 가수라고 소개할 때 인정받기도 힘들었지요." 2016년 봄, 자신의 창법과 목소리에 어울리는 트로트에 대한 미련을 접지 못하고 있던 그녀는 다시 도전장을 내밀어 첫앨범 '꽃띠아가씨'를 발표했다. "첫 앨범을 보고 울컥했어요. 눈물나더라구요. 내 이름의 노래가 생기니 라디오나 TV에서 섭외가 들어오기 시작했고 지금까지 찾는 분들이 더 많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달은 하루도 빠짐없이 행사 일정이 잡혀있어요. 너무 감사한 일이죠. 정신적, 체력적으로 힘들 때도 있지만 무대에 올라가 전주를 들으면 언제 아팠냐는 듯이 신이 납니다. 노래를 부르고 있는 내 모습을 보면 ‘천직이구나’라는 생각도 들어요(웃음)." 그만큼 연습도 게을리 하지 않는다. 행사가 끝나면 자연스레 연습실에 가서 노래연습을 한다. "노래한지 만 7년이 지났지만 항상 부족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많이 노력해야지요." 그녀가 본격적으로 트로트의 맛을 내게 된 계기는 '꺾기의 달인'이라고 불리는 정종택 작곡가를 만나면서부터다. "노래를 더 잘하고 싶고 배우고 싶어서 무작정 창원에서 서울로 정종택 선생님을 찾아갔어요. 대부분 사람들은 하루에 한 시간씩 배우는데, 시간적으로 여유가 없어 일주일에 한 번씩 찾아가 하루에 12시간을 배웠습니다. 12시간을 쉬지 않고 노래한다는 것이 쉽지 않았지요. 활동도 함께 할 때라 많이 힘들었어요." '사랑노래도 좋고 인생노래도 좋다'는 그녀. 무슨 노래가 됐든지 가사가 좋은 노래를 부르고 싶다고 전한다. 오래 기억되는 가사말을 전하고 싶어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고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노래를 부르고 싶습니다. 제 꿈은 ‘배진아’ 했을 때 노래잘하는 가수로 오래 기억되는 것입니다. ‘같은 노래라도 배진아가 부르니 다르더라, 마음이 움직이더라’ 하는 말을 듣고 싶어요. 제 노래를 듣고 사랑해주시는 분이 한 분이라도 계시다면 앞으로도 쭉 노래를 부를 겁니다" 최근 발매한 신곡 ‘거기잠깐’은 제목처럼 바쁜 현대인들에게 여유를 주는 곡으로 중, 장년층에게 인기를 끌고 있으며 빠르게 흘러가는 세월 속에서 마음의 여유를 갖고 주변을 돌아보게 한다. "지금처럼 정직하고 묵묵하게 걸어온 길을 걷는다면 누군가 알아줄 것이라고 믿습니다. 꼭 알아주지 않더라도 나중에 돌이켜볼 때 제 자신에게 떳떳한 사람이 되고 싶어요. 그래서 매사에 긍정적으로 생활하려고 노력하지요. 이번 기회에 제 노래를 듣고 응원해주시는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그분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그녀는 얼마전 '갈대의 순정'을 부른 원로가수 박일남 씨와 듀엣음반을 내고 타이틀 '淚(루)'로 함께 활동 중이다. 목소리는 물론, 마음까지 아름다운 가수 배진아, 그녀의 당찬 걸음을 응원한다. [1045]
    • 문화
    2018-06-11
  • 김순희 마루의공방 대표
    구미시 인의동 건물들 사이로 퍼지는 구수한 나무향기. 이 향기의 근원지는 다름 아닌 마루의공방이다. 이곳은 불에 달군 인두로 나무에 그림이나 글씨를 새겨 넣는 ‘우드버닝(Pyrography)’ 제품을 판매하거나 배울 수 있는 곳이다. 우리나라에서 ‘인두화’로 더 잘 알려진 ‘우드버닝’은 최근 실용성이 뛰어나 취미활동으로도 인기를 끌고 있는데, 아늑함과 향기로움, 그리고 보는 즐거움까지 선사한다. 이에 주간인물은 도심 속에 향기를 전하고 있는 마루의공방의 김순희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_곽인영 기자 나무를 비롯해 태울 수 있는 다양한 재료 이용, 새로운 작품을 선보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연구 어릴 적부터 유난히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던 김순희 대표. 마루의공방은 그런 그녀의 유년시절 향수로 가득한 곳이다. 5년 전 나무의 매캐한 향에 끌려 시작하게 된 우드버닝은 그녀의 일상생활에 깊숙이 자리 잡았다. “제 삶을 되돌아볼 기회가 생겼을 때 ‘생산적인 일이 뭐가 있을까?’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이 어렸을 적 아궁이에 불 지필 때 나는 매캐한 향이었어요. 당시 막연하게 그 향이 좋아 시작하게 된 우드버닝은 생각보다 더 매력적이었죠.” 프리랜서로 활동하면서 우드버닝에 대한 공부도 소홀히 하지 않았던 그녀는 현재 구미공예협회 우드버닝분과장과 버닝작가 ‘마루’로 활동 중이다. 또한 버닝(Burning)을 나무에만 한정짓지 않고 종이류, 천, 가죽 등 태울 수 있는 다양한 재료를 이용해 늘 새로운 작품을 선보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많은 분들이 우드버닝하면 액자를 제일 먼저 떠올리시는데 펜, 샤프, 스피커, 컵받침대 등 제작범위가 무궁무진합니다. 남들에게는 보잘 것 없고 하찮은 나무일지라도 잘 활용하면 책갈피, 엽서 등 실생활에서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는 물건으로 재탄생되지요.” 우드버닝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나무의 종류나 형태에 따라 자아내는 분위기나 색감, 타는 향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가지각색으로 작품제작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녀는 이같은 특성 때문에 어려움을 느낄 때도 있지만 외부강의나 공방수업, 그리고 작품활동 등 나무와 함께할 때 가장 즐겁다고 한다. “사람마다 살아온 환경이 다르니 제가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에서 아이디어를 얻곤 합니다. 특히 해외는 문화적 차이가 크기 때문에 배울 점이 많습니다. 그래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버닝작가들과 소통하면서 지속적으로 정보를 교환하고 있습니다.” 종종 수강생들에게 아이디어를 얻기도 하고 해외 버닝작가들과 교류하며 영감을 받는다는 김 대표는 자신만의 독창적인 감각으로 작품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여유를 갖고 오랫동안 좋은 추억 쌓고 싶습니다” 전시공간을 제공할 수 있는 갤러리 카페 만들 것 우드버닝의 또 다른 장점은 재활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때문에 김 대표는 길거리에 버려진 나무를 보면 그냥 지나치는 법이 없다. “주로 은행나무를 자주 사용하는데 느티나무로 처음 작품을 제작했을 때가 생각나요. 은행나무와 재질이 달라 잘 태워지지 않아 곤혹스러웠죠. 나무마다 향이 다른데 그 향들을 맡으면서 작품을 제작하다보면 하루가 훌쩍 지나가있어요. 시간가는 줄도 모르게 만들었던 작품들이 주인을 찾아 떠나는 것을 보면 꼭 딸을 시집보내는 기분이 들어요.(웃음)” 공방 내 작품을 보며 제작당시 느꼈던 향, 감정, 사연 등 어느 것 하나 잊을 수 없다는 그녀는 그만큼 작품에 대한 애착이 남달랐다. 최근에는 그녀의 가족들까지 그 매력에 푹 빠져 주말이 되면 다함께 공방으로 모일 정도라고. “그 어떤 작품도 기초를 무시할 수 없다고 생각해요. 특히 한번 태우면 복구가 불가능한 종이나 천, 가죽을 사용해 작품을 제작하는 것은 고급과정에 속합니다. 그래서 기본적으로 버닝을 즐기려면 짧게는 6개월, 자격증을 취득하기까지는 2-3년의 시간이 소요됩니다. 도구를 갖고 집중하다보면 손이나 시력에 피로감을 느낄 때도 있어요. 그 과정이 달팽이처럼 느리긴 해도 다가올 성취감은 느껴본 사람만이 압니다.” 수업을 진행할수록 꾸준한 노력을 요하는 예술이라고 생각된다는 버닝. 김 대표는 그 매력을 ‘달팽이’와 같다며 꾸준한 연습만이 빛을 발한다고 말했다. 간혹 취미활동이 아닌 금전적인 목적을 취하기 위해 버닝에 접근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럴 때마다 그녀는 “섣불리 시작하기보다 천천히 여유를 갖고 버닝의 매력에 빠지는 것이 좋다”고 과감하게 조언한다. 올해 구미공예협회 전시회를 비롯해 공방 수강생들과 그동안 준비한 작품으로 전시회를 가질 예정이라는 김 대표. 작가들과 달리 작품 전시공간이 부족해 어려움을 느끼는 일반인들을 위해 갤러리 카페를 만드는 것이 꿈이라고 한다. “한국인의 특성상 요즘 현대인들은 빠른 것에 더 익숙해졌습니다. 아직 배울 것도, 도전하고 싶은 것도 많아 갈 길이 멀지만 이곳에서 많은 분들과 여유를 갖고 오랫동안 좋은 추억 쌓고 싶습니다.” [1045]
    • 문화
    2018-06-11
  • 정기환 사단법인 거리문화예술협회 회장
    버스킹(busking). 거리 공연을 일컫는 말로 대게 버스커들은 악기와 작은 마이크, 휴대용 앰프 등을 들고 다니며 거리 곳곳에서 관객과 소통하며 그 시간을 함께 즐긴다. 프랑스의 파리와 아일랜드의 더블린 등이 버스킹이 활성화되어 있는 세계 도시로 손꼽히며 국내에서는 홍대 인근이 활발하다. “거리에서 노래하고 연주하는 버스킹은 이제 축제의 한 갈래로 자리 잡았고, 기존 연예인 중심의 공연과 다르게 지역 예술인들의 무대가 되어주고 있습니다. 거리문화예술의 기반을 더욱 견고하게 함으로써 모든 시민이 즐길 수 있는 대중문화로 자리 잡길 바랍니다.” 이번 주 주간인물은 거리문화예술의 보다 건강한 사회적 역할을 위해 노력하는 사단법인 ‘거리문화예술협회’ 정기환 협회장과의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_조혜영 기자 설 곳 없는 지역예술인들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공간이자 일상에 지친 사회인들이 위로받을 수 있는 공연 2014년을 시작으로 매년 ‘부산 버스킹 페스티벌’을 기획하고 있는 축제 조직위는 지난해 4월 1일 사단법인 ‘거리문화예술협회’의 힘찬 출범식을 열었다. “공연하는 사람도, 보는 사람도,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음악, 연극, 마술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을 남녀노소 모두가 거리에서 즐길 수 있는 지역 문화 구축에 힘써 거리예술공연을 대중문화로 발전시켜 나갈 것입니다.” 이날 출범식에 참석한 조경태 의원, 하태경 의원, 전재수 의원 등은 축사 및 2016년도 대학생 기획단 우수 활동자에 대한 표창을 수여하며 이들을 격려하였다. 이어 정기환 협회장은 “거리예술이 단순히 공연을 보고 가는 것에 그치는 일회성 소비로 끝나지 않고 상업화를 통한 재생산으로 지역예술인들이 계속해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시장을 형성할 것입니다. 내년 초쯤 서울과 대구 지역에 지부를 설립할 계획입니다. 전국적인 단체가 되어 지역 곳곳에 흩어져있는 예술인들의 목소리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단체가 되고 싶습니다.” 며 그 뜻을 밝혔다. 예술가와 시민, 그리고 국가와의 소통으로 제대로 된 체계를 구축해나가는 거리문화예술 한 땀 한 땀 열정을 쏟아낸 그들의 무대는 지역 문화 발전에 기여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를 잡아간다. 그들에게 거리문화예술은 각박하고 살아가기 힘든 세상에 단비와 같은 한 줄기의 빛이다. 이에 정기환 협회장은 거리문화예술협회의 수장으로써 소신을 밝혔다. “다양한 기관과 협업을 맺어 시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공연을 기획하여 지역 예술인들이 설 수 있는 무대를 만드는 것에 힘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먼저 우리의 무대가 제대로 된 체계 아래에서 보호받으며 안전하게 진행될 수 있어야 합니다. 때문에 거리문화예술 관련 법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문을 두드리고 있습니다.” 한국거리문화예술협회에는 다양한 끼를 가진 친구들이 많다. 유명 오디션 프로그램인 ‘슈퍼스타K’의 TOP3에 들어간 친구도, 얼마 전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아이돌학교’에 출연하여 주목을 받았던 친구도, 그에게는 자신만의 개성을 가진 예술인들 한 명 한 명 모두가 소중하다. “업계에서 우스갯소리로 예술 사업을 건축 사업이라 부를 만큼 번듯하게 지어진 예술 단체 중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는 예술단체가 턱없이 부족한 현실입니다. 우리의 예술이 대중들의 니즈를 충족시키며 지역 문화 발전에 이바지함으로써 국가에서도 거리문화예술발전에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받아 설 곳이 없어 활동을 접어야 하는 거리문화 예술인들이 없는 사회를 만들고 싶어요.” 우리 삶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남녀노소 모두가 어우러진 거리문화축제 거리문화예술협회는 계속해서 맥을 이어가기 위해 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노래와 댄스 등 무상으로 문화예술교육을 제공하며 인재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페이스북, 유튜브, 등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과 거리에서의 직접적인 소통을 통하여 끊임없이 목소리를 내며 그들의 존재를 세상에 알리는 거리문화예술협회 사람들. 그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남녀노소 각계각층의 모두가 어우러져 꽃을 피우는 축제의 장이었다. 쾌적한 관람 문화를 조성하고 지역 문화 수준을 고취시켜 나가며 자신들의 뜻을 펼치고 있는 그들을 주간인물도 함께 응원한다. 페이스북_https://www.facebook.com/groups/jammygym [1045]
    • 문화
    2018-06-11
  • 김유정 동아예술문화원 원장
    한반도에 터를 잡고 반만년 동안 고유의 풍습과 언어 그리고 가치관이 이어져 내려와 현재의 대한민국이 되었다. 긴 세월 이어진 우리 고유의 문화는 최근 들어 한류라는 韓流, Korean Wave, Korean Fever)’의 붐을 타고 세계적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우선 한류라는 말은 중국에서 우리나라 대중문화에 대한 열풍이 일기 시작하자 나타난 용어로 한류 현상은 처음에는 영화, TV 드라마, 대중음악, 게임 등 대중문화의 해외 유통과 소비 중심으로 이루어졌지만, 최근에는 음식, 전통문화, 순수예술, 출판, 한국어 등 우리나라 문화 전반에 대한 세계적 관심으로 그 의미가 확대되고 있다. 대개 한류의 시작은 드라마를 통해서 출발하였다고 하지만 이를 가능하게 했던 역할은 분명 문화예술의 발전을 위해 보이지 않는 위치에서 궂은일이지만, 그 역할에 묵묵히 책임을 다한 이들이 있기에 가능하다고 많은 전문가는 평가한다. 이에 한류의 열풍이 일어나기 전부터 대한민국 문화예술의 발전과 질적 향상을 위해 누구도 가지 않은 길을 개척하며 혼신의 힘을 다한 동아문화예술원의 김유정 원장을 만나 한국문화예술의 현재와 미래 그리고 과거에 관해 이야기 나누어보았다. _김봉운 기자 문화예술이벤트행사의 전문 Professional! 문화산업 강국이 되기 위해 우리 정부는 적극적인 육성 정책을 펼치고 있다. 문화산업의 시장을 육성하고, 유통 구조를 개선하며 저작권 보호를 강화하고, 한류를 세계화하기 위한 정책을 앞세웠다. 그리고 이러한 문화산업은 경제 파급 효과가 여타 산업 분야보다 월등히 높아 경쟁력이 있는 분야이다. 이처럼 문화산업 강국이 되기까지 불모지와 같았던 우리나라는 문화예술이 우리네 삶에 자연스럽게 녹아들기까지 정부정책의 중요성도 있지만, 누구도 가지 않은 길을 선택하여 묵묵히 걸었던 김 원장과 같은 “언성히어로”의 전문가 역할이 크다. 김 원장은 오랜 세월 동안 국가적이 이슈를 비롯하여 국민을 위해 문화예술분야의 정착에 힘써왔다. 지속적인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던 중 3개의 숫자 7이 겹치는 2017년 7월 7일의 특별한 날, 동아예술문화원을 개원하면서 의미를 새롭게 하고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이로운 문화예술기획에 동아문화예술원은 그동안 쌓아온 경험을 토대로 창의적이고 참신한 기획력을 발휘하여 활동을 이었다. 국내외 정상급 아티스트의 감동적인 예술문화 프로그램을 창출하여 대중들과 예술인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질 수 있는 만남에 장을 제공하고 있다. 18대, 19대 국회개원,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정치를 위해, 모든 국민이 즐길 수 있는 “국민희망음악회”개최, G20서울정상회의 기념행사, “한국예술의 세계적 거장”들 독도음악회 등 선 굵은 공연을 기획하고 연출하면서 그 성과와 업적이 많다. 국가와 국민을 위한 행사에 역할을 다하는 김 대표는 국내를 넘어 신념과 철학이 맞는 부분에 문화예술 공연을 해외에서도 활발하게 기획하고 있다. 문화산업정책이 문화강국으로서의 미래 산업이다 그 나라 국민이 얼마만큼 여가시간을 잘 활용하여 문화생활을 즐기느냐에 따라서 국민의식수준이 선진국의 척도가 되기도 한다. 우리나라는 특별한 산업자원이 없는 국가이기 때문에 일시적인 유행에 의존하기보다는 긴 안목에서 문화강국으로 가기 위해 문화예술관광으로 일탈하는 것이다. Global Network 시대에 우리의 문화예술이 유행으로 지나가는 브랜드가 되지 않으려면 교육을 통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예술교육은 우리가 보통 알고 있는 대로 음악, 미술, 문학, 연극 등 개별 예술 장르들에 관한 교육을 통칭하는 개념으로 우수한 예술가와 예술 작품을 직접 접하게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예술의 역사와 개념에 대한 이해를 제고함으로써 모든 시민의 경험과 인식력, 창의력, 의사소통능력을 계발하는 것이다. 학령 전기(취학 전)부터 초·중·고등학교까지의 예술교육, 예비 전문가 와 전문가를 위한 예술교육으로 구분할 수 있다. 문화교육은 다양한 인종과 민족이 함께 살아가야 하는 다문화 사회에서 서로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데 필수인 문화적 소통을 길러 주는 부분으로 교육이 부각되어야한다고 강조한다. 화룡점정 한류 “한 스타일”을 통해 세계에 나가다 세계 여러 나라가 자국의 고유문화를 상품화하여 국가의 이미지를 증대하고 있다. 우리는 이미 기술, 문화, 예술, 스포츠, 분야에서는 위대한 업적을 세계에 떨치고 있다. 이제 우리는 지식문화산업, 곧 세계가 인정하는 훌륭한 문화유산인 한글에 대해서는 가꾸고 다듬어서 세계의 자랑거리로 삼고, 한류가 일본, 중국, 동남아를 넘어 미국, 유럽에까지 한글 인기가 더욱 높아져 한글학교 및 대학교에서 한국어 학과가 신설되는 등, 날로 그 수요가 늘고 있다. 또한 우리의 기술력으로 만들어진 제품들도 세계대열에 당당히 어깨를 나란히 함은 대한민국 국민의 뛰어난 기술력이라 말할 수 있다. 우리에게는 가장 한국적이면서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한·스타일’ 한글(훈민정음) 한복(우아한 美) 한지(천년) 한·음식(맛·멋·건강) 한·음악(혼의 소리) 한옥(생활의 지혜) 산업기술(IT·건축·조선·수공예) 문화예술산업이라 할 수 있다. 이런 자랑스러운 우리 문화상품들을 여러모로 디자인해서 국제사회에서 국가브랜드가치를 높이는 일과 민족적 자긍심을 가지게 하는 것이다. 그리고 국내에서 진행되는 지역축제행사는 지역을 대표할 만한 역사적인 Story 및 Character 또는 Killer Content가 있어야지 차별화된 관광Event로 고부가가치를 올릴 수 있는 전문경영시대이다. 이처럼 문화예술을 통해 한국을 알리고, 우리 국민이 올바르게 접근하고 그 방법을 즐길 수 있게 불철주야 각고의 노력을 아끼지 않는 전문가의 역할을 통해 일반대중들에게 문화예술이 더욱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었다. 일반인들이 더욱 친숙하게 대중문화를 접하며,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을 때까지 그 역할을 다하고 싶다는 동아예술문화원의 김유정 원장의 열정이 앞으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뻗어 나가는 우리 문화의 큰 역할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배재대학원 관광축제호텔 석사과정 •배재대학교 관광이벤트경영학과 경영학사 •2007~(現)동아예술문화원원장(Event) •2017~(現)재단법인 여의도연구원 문화예술정책자문위원 •2017~(現)사단법인 국민노동정책교육개발원원장 •2017~(現)사단법인 한국영화인총연합회 홍보수석부위원장 •2017~(現)사)국제청소년문화교류연맹 문화예술관광위원장 •2015~(現)송파구청 한성백제문화제추진위원 •2018.한국을 빛 낸 사람들. 문화예술교육최우수大賞 (사)대한민국기자협회 •2017.영화의 날 공로賞 (사)한국영화인총연합회 •2017.대한민국문화교육大賞(사)한국문화교육협회 •2016.아리랑문화예술大賞(사)아시아문예진흥원 •2015.대한민국지역사회공헌大賞 국회미래창조과학위원장 •2015.대한민국창조혁신문화공헌大賞 국회교육문화체육위원장 •2008.대한민국인간상록수賞 (사)새생활국민활동본부 •2002.고려대학교 최고경영자발전공로賞 고대경영대학원원장 [1044]
    • 문화
    2018-05-28
  • 이연화 캔들작업실 늦은오후 대표
    최근 가장 핫한 라이프스타일 키워드는 ‘휘게(hygge)’다. 일본에서 시작돼 한국에까지 번진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의 열기도 이 휘게와 맥을 같이한다고 볼 수 있다. 덴마크어로 아늑함이란 뜻을 가진 휘게는 사랑하는 친구 또는 가족들과 함께 아늑한 시간을 보내는 것을 의미하는데 이는 덴마크인들의 소박하면서도 여유를 즐기는 삶의 단면을 보여주는 단어이기도 하다. 맛있는 음식 먹기, 집안일 나눠하기, 자신만의 공간 갖기 등 행복하고 여유 있는 삶을 살아가기 위한 작은 행동들, 그 중에서도 ‘캔들처럼 사는 것’이 대표적인 휘게 라이프. 덴마크인의 85%가 캔들처럼 빛나면서도 여유 있게 천천히 사는 것이야 말로 진정한 휘게 라이프라 말한다. 이처럼 느긋함 속에 누리는 행복을 뜻하는 캔들. 오늘 주간인물은 캔들을 통해 사람들에게 작은 행복을 전하는 캔들작업실 늦은오후의 이연화 대표를 만나보았다. _박지영 기자 캔들과 함께 오롯이 나를 위한 힐링의 시간 바쁜 삶에 작은 여유를, 캔들작업실 ‘늦은오후’ 다양한 직장생활을 하며 캘리그라피, 악세사리, 시각디자인, 플로리스트 등 자기개발까지 부지런했던 이연화 대표. 조용한 것을 좋아하고 핸드메이드 제품들을 좋아하여, 조용히 혼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취미생활을 즐겼다. 그중에서도 캔들에 빠지게 된 것은 캔들을 태우는 잠깐의 시간동안 항상 들고 있던 휴대폰은 잠시 놓아두고 독서를 즐기고 온전히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는 찰나의 순간이 바로 그 이유. “캔들을 켜보신 분이라면 다들 공감하실 거에요. 캔들을 태우는 동안은 휴대폰이나 TV를 보기보단 괜스레 독서를 하고 싶고 생각에 잠기게 되는 걸요. 짧은 시간이지만 바쁜 나에게 너무 필요한 시간이었고 그 시간이 주는 행복이 너무나 컸어요.” 일주일에 한번, 캔들을 태우는 2시간은 복잡한 현실을 잊게 해주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캔들을 통해 온전히 자신을 위한 시간을 보내며 삶의 질이 달라진다고 말하는 이연화 대표. 그녀에게 캔들은 ‘여유’와 ‘힐링’이다. 그래서 자신처럼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자신이 누린 시간의 가치를 전달해주고 싶어 캔들작업실 ‘늦은오후’를 시작했다. 허브 캔들, 부케 캔들, 돌멩이 캔들 등 다양한 취향에 맞게 여러 캔들이 가득 채워져 있는 캔들작업실 ‘늦은오후’. 여러 종류의 캔들이 있지만 ‘늦은오후’의 캔들은 힐링의 시간을 위한 캔들인 만큼 화려한 디자인보다는 천연성분과 캔들 본연의 기본기에 충실한 작업들을 지향한다. 단순히 눈으로 즐기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켜서 사용할 때 좋은 캔들을 선보이고 있는 것. 그래서 무엇보다 성분에 신경을 많이 썼다. 파라핀이 들어간 재료는 전혀 사용하지 않으며, 대부분의 재료는 천연재료를 사용하고 있다. 또한 ‘늦은오후’의 모든 캔들, 디퓨저, 석고방향제는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을 통해 유해성분 검사를 마친, 위해우려제품 자가 검사를 받은 제품. 캔들을 태울 때도 만들 때도 최소한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꼼꼼하고 깐깐하게 신경 쓰고 있다. “작은 제품, 적은 양을 팔더라도 제대로 된 것을 팔아야 된다고 생각해요. 더욱이 힐링을 위한 것 인만큼 건강에도 해를 끼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어요.” 볼 때도 좋지만 태울 때는 더 좋은 캔들을 선보이고 있는 이연화 대표. 오롯이 자신만을 위한 시간을 보내기 위한 힐링캔들, ‘늦은오후’의 캔들은 단순한 향초이기보다 행복이란 가치를 지닌 순간이라 표현할 수 있다. 캔들을 즐길 수 있는 실용적인 클래스 진행 만들며 힐링, 태우며 힐링, 선물하며 힐링 현재 원데이 클래스와 취미반으로 구성되어 있는 ‘늦은오후’의 캔들 클래스는 자격 과정의 수많은 과제 중에서 가장 실용적이고 재밌는 수업으로 구성되어 있다. 만들기는 까다롭지만 태울 때는 어떤 캔들보다 향이 좋은 허브 캔들부터 선물로 의미가 남다른 부케 캔들, 돌멩이 모양의 페블캔들(일명 돌멩이 캔들), 석고컨테이너 소이캔들, 석고 방향제까지. 여기엔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캔들을 즐기길 바라는 이연화 대표의 마음이 담겨있다. 그래서 수업도 1:1로 보다 디테일하고 꼼꼼하게 지도하고 있다. “수업 역시 힐링에 중점을 두고 있어요. 만드는 과정도 즐길 수 있도록 배우고 싶은 내용, 재밌는 수업으로 구성해 진행하고 있어요. 1:1로 수업하며 조용히 담소도 나누고 만드는 시간 자체로 힐링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만드는 시간부터 태우고 이를 선물하는 것까지 힐링을 위한 ‘작은오후’. 하지만 강의는 강의. 비용을 지불한 만큼 아깝지 않도록 혼자서도 해낼 수 있을 정도로 꼼꼼히 지도한다. 제작 순서에 대한 자료 준비는 물론, 단순히 시범을 보이는 것이 아니라 과정 하나하나 수강생이 직접 하도록 한다. 또한 각 클래스마다 자신의 노하우도 아낌없이 공개해 전달한다. 강의 후 카톡을 통해 관련 문의까지 받고 있는 이연화 대표는 개인의 욕심보다는 많은 이들이 캔들과 함께 하기를 바랄 뿐이다. 올 여름 자격 과정 시작 경력단절 여성들에게 새로운 시작되고 싶어 좋은 향과 함께 힐링의 시간을 위한 캔들을 선보이고 있는 이연화 대표. 많은 이들이 ‘늦은오후’의 캔들을 찾고 있지만 앞으로는 캔들 판매보다는 수업 위주로 ‘늦은오후’를 꾸려나갈 예정이다. ‘천연 블렌딩 향수’, ‘향초와 독서’ 등 캔들과 다양한 분야 접목을 통해 힐링을 위한 다채로운 수업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단순히 기술을 전수하는 것을 넘어 가치가 전달되는 클래스를 만들고 싶다고 한다. 더불어 올 여름 자격 과정 시작을 준비 중이라는 이연화 대표. 공방 시작과 함께 동시에 진행할 수도 있었지만 보다 꼼꼼히 준비해 제대로 된 클래스를 선보이기 위해 준비 시간을 가졌다. 이를 통해 경력단절 여성들에게 새로운 시작이 되고 싶다고. “많은 여성분들이 결혼, 출산, 육아로 인해 경력이 끊기고 이로 인해 박탈감과 우울함 등을 느끼고 있어요. 그런 분들을 위해 자격수업을 진행, 새로운 시작을 응원하고 싶습니다.” 사람들의 힐링과 진정한 행복을 바라는 따뜻한 마음씨를 지닌 이연화 대표. 그녀의 앞날 역시 따뜻한 햇살만이 가득하기를 바란다. [1044]
    • 문화
    2018-05-28
  • 강영준 단장요 대표
    차문화의 발상지자 분청도자기의 본고장 경남 김해시가 ‘2018 김해 전국 차그릇 공모대전’을 개최했다. 지난 2개월 동안 전국 공무를 실시, 지난 4월 11일부터 13일까지 3일 동안 작품을 접수 받아 105점 중 60점을 수상작품으로 선정했다. 전국의 많은 도예가들이 각양각색의 우수한 작품을 대거 출품한 가운데 금상에 밀양 강영준 작가의 ‘분청덤벙 다기세트’가 이름을 올렸다. 이에 주간인물은 분청도자기의 명성을 높이고 있는 밀양 단장요의 강영준 작가를 만나 인터뷰했다. _곽인영 기자 국내·외에 분청도자기의 우수성과 한국의 차(茶)문화를 알리고파 올해 두 번째로 개최된 ‘2018 김해 전국 차그릇 공모대전’에서 밀양 강영준 작가의 ‘분청덤벙 다기세트’가 금상을 차지했다. 이에 그는 “우리나라 분청도자기에 대해 연구하고 있는데, 일반인들에게 조금은 생소한 옛 그릇인 정병과 양이잔을 소개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서 기쁩니다.”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현재 밀양에서 아내 김은정씨와 함께 13년간 작품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강 작가. 중학교 시절 미술부에서 조소를 전공했다는 그가 어떤 계기로 도예가의 길을 걷게 되었는지 궁금했다. “조소를 전공하기 위해 진학했던 고등학교에서 물레가 돌아가는 모습을 처음 보게 되었습니다. 아직도 그 모습을 잊지 못해요.(웃음) 그날 이후 조소보다 도예의 매력에 빠져 도예가가 되기로 결심했습니다.” 산업공예학과를 전공해 환경조형물 위주의 수업을 들었던 강 작가는 졸업 후 또 다시 도예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기존의 수업과 달리 일상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식기나 다도구 등 생활그릇을 만들고 있는 울산의 정재효 선생을 만나게 된 것. 이후 강 작가는 그의 가르침 아래 5년간 공부하며 일상생활에 쉽게 접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드는 데에 매진하게 되었다고 한다. 생활그릇을 위주로 작품을 만들며 자연스레 차(茶)문화에도 관심이 생겼다는 강 작가는 작품활동과 함께 16년간 차공부도 함께 병행하고 있다. 그는 최근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커피문화에 대해 “젊은층의 카페창업을 비롯해 커피문화가 일상생활 깊숙이 파고들었는데 한국의 차문화에도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어떤 흙을 사용한 잔에 차를 마시냐에 따라 차 맛도 달라지는데, 그만큼 여러 가지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것이 차문화라고 생각합니다.”라고 자신의 소신을 드러내기도 하며 한국의 차문화가 지금보다 더 활성화되는 것이 자신의 바람이라고 전했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 감동과 행복을 줄 수 있는 그릇을 만들고 싶습니다” “중국이나 일본에서도 우리나라의 분청도자기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데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라는 말을 최근 들어 몸소 실감하고 있습니다. 외국인들의 취향에 맞춰 인위적으로 색감이나 형태를 변형시키는 경우 오히려 한국적인 모습이 사라져버려 선호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는 한국적이라는 범주 내에서 새로움을 찾기 위해 주로 박물관을 방문해요. 그곳은 늘 가는 곳이지만 갈 때마다 감동과 새로움을 느끼기 때문이죠. 제가 보고 느끼며 받은 감동을 많은 분들에게 전해주고 싶습니다.” 그릇을 만드는 사람과 사용하는 사람의 소통이 없다면 좋은 작품도 탄생할 수 없다는 그,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사랑받는 분청도자기에 자부심을 느끼며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새로움을 찾아가는 중이다. “제 그릇을 애용해주는 분들에게 감동과 행복을 줄 수 있는 그릇을 만들고 싶습니다. 1년에 두 번 가마를 때는데 시간이 지나면 그 당시에 보이지 않았던 형태나 질감 등 보완할 점을 발견하게 됩니다.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계속해서 연구하고 공부한 덕분에 그런 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갈 길이 멀지만 부족한 부분을 채워 나아가려고 합니다.” 1년에 두 번 가마를 때는 날과 작품을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밀양 단장요를 찾는데 강 작가는 자신의 그릇을 사용하고 있는 모습이나 좋은 점, 불편한 점 등 여러 이야기를 접한다고 한다. 그럴 때마다 보람과 뿌듯함을 느끼며 ‘이 길을 택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는 그. 최근 밀양 단장요는 국내를 비롯해 해외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는데 강 작가는 자신의 작품을 위해 찾아오는 수고로움도 마다하지 않는 이들에게 감사함을 표하며 지금보다 더 완성도 높은 멋진 작품으로 보답하고 싶다고 한다. 1994. 부산디자인고등학교 졸업 2001. 경일대학교 조형대학 산업공예학과 졸업 2005.3 밀양 단장요(현재 운영 중) 도예가 정재효 사사 •2014. 제5회 대한민국 분청도자대전 금상 •2015. 2015 경남 찻사발 전국 공모대전 금상 •2018. 2018 문경 전국 찻사발 공모대전 동상 •2018. 2018 제2회 김해 전국 차그릇 공모대전 금상 외 29회 입상 [1043]
    • 문화
    2018-05-14
  • 천시아 젠테라피 네츄럴 힐링센터 대표
    21세기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면서 치열한 글로벌 경쟁으로 인해 스트레스가 급증하고 있는 현대인은 부정적인 감정을 방치하여 끝내 견디지 못하고 심각한 우울증의 연장선과 함께 자살까지 이어지고 있다. 통계청에 의하면 OECD국가 중 우리나라는 자살률 1위와 함께 행복지수는 최하위권을 기록하는 불명예스러운 통계가 나오고있다. 이에 상생의 조화, 비움의 이념으로 힐링문화산업에 선두주자로서 우리 마음의 병을 치유하는 전문적인 힐링명상지도자 천시아 대표를 만나 깊은 마음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_우호경 팀장, 주지영 기자 Singing bowl Healing 사운드 테라피로 자연 치유능력을 끌어내다 천 대표는 젠테라피 네츄럴 힐링센터를 운영하기 10여년 전 홀로 인도로 어학연수를 가게 되면서그곳의 문화를 알게됨과 동시에 명상과 요가 시초의 깊은 역사를 경험하게 되었다. 그러다 여행도중 함께한 지인이 감기가 걸린 적이 있었는데 의학적으로 알고 있는 지식이 없었기에 직접적으로 치유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천 대표는 그 일을 계기로 사람들이 아플 때 도움이 될 수 있는 자연치유방법에 관심이 생겼고 적극적으로 힐링에 관심을 갖고 여러가지 테라피를 배우기 시작하며 경기대학교 대체의학대학원 최연소 입학자로 이른 도전에 대해 호기심을 온몸으로 받게 되는데 당시 천 대표는 ‘치유란 어떻게 일어나는 것인가?’ 에 대한 고민을 심층적으로 하며 의료지식과 자연치유력에 대한 전문성을 깨우쳤다. 그것은 바로 몸의 아픔과 마음의 아픔은 깊은 관련이 있으며 정서와 연결이 되어있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마음의 시작점이 치유가 되어야 신체적·정신적 질병이 없을 것이며 전인적인 관점에서 마음이 건강해야 한다고 천 대표는 강조했다. 해서 천 대표는 오늘날 여러 힐링의 방법 중 ‘싱잉볼 힐링’ 이라는 누구나 자연스럽고 쉽게 각자의 감정을 바라보고 집중할 수 있는 소리를 이용한 치유를 하고 있다. 이로써 온전히 ‘힐링’ 만을 위해 자신의 모든 열정을 쏟음을 알 수 있다. 싱잉볼(Singing bowl)은 노래한 그릇으로 진동을 만들어내는 악기이다. 싱잉볼의 독특한 소리와 멜로디는 우리 안의 심층 감정들을 건들이면서, 자연스럽게 내면의 치유가 일어나도록 돕는다. 우리 몸은 고유한 리듬을 잃어버릴 때 병이 나타나게 되는데, 싱잉볼의 진동은 몸의 리듬을 회복시켜주면서 자연 치유가 일어나게 해준다. 진동의 원리를 이용한 과학적인 힐링 방법인 셈이다. 내담자 스스로 ‘쉽게 치유할 수 있어’ 라는 마음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나라에서는 ‘힐링’ 이라는 개념이 완전히 정착된 나라는 아니기 때문에 힐링을 추상적으로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많다. 누구나 감기가 걸리듯이 우울과 스트레스는 어느 누구의 마음에나 공존한다. 그것을 잘 풀 수 있는 방법을 알면 가장 이상적인 것이나, 많은 사람들이 그 방법을 모르고 있다. 내담자들은 가벼운 무게 일 때 감정을 억누르고 있다가 쌓이고 쌓여서 손을 쓸 수 없을 만큼 폭발했을 때 찾아오게 된다. 천 대표는 조금이라도 자신의 감정에 이상이 찾아오면 부담 없이 가볍게 힐링센터를 찾는 ‘힐링문화’ 가 되었으면 한다고 소신을 전했다. 덧붙여 무엇보다 ‘힐링문화’ 가 보편화 되도록 대중화에 앞장서는 것이 목표임을 강조했다. 한국 사회는 마음의 병에 대해 다루는 방법이 ‘참아, 괜찮아’ 부터 시작된다. 여기서 초래하는 자살과 같은 극단적인 결론은 마음의 병을 더 이상 어떻게 할 수 없기에 나오는 막다른 길의 끝자락이다. 사소한 우울함과 화, 슬픔이 결코 ‘괜찮아’ 가 아닌 반드시 치유가 되어야함을 깊이 인식하고, 또한 내담자 스스로 ‘쉽게 치유할 수 있어’ 라는 마음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사람들은 자신의 감정이 대수롭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살아가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감정입니다. 내가 상처받고 힘들 때 그것을 제대로 해소하지 않으면 더 큰 문제들을 스스로 만들게 됩니다. 그것은 그냥 참고 지나갈 사소한 것이 아닌 가장 큰 문제를 만드는 시작일 뿐이죠. 진정한 건강을 원하는 모든 국민이라면 꼭 자신의 마음상태에 매일매일 체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것이 바로 힐링입니다.” 힐링은 정신이 매우 아픈 사람들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더 건강한 삶을 살기 위한 마치 샤워 같은 일상생활 중 하나 임을 깊이 인식해야 할 것이다. 올바른 힐링문화를 보급하며 치유가 가진 강력한 힘을 전파하는 천시아 대표의 행보에 무궁한 발전을 응원하며 현대인들의 삶 속에 긍정적인 에너지가 가득하길 기원한다. http://www.zentherapy.co.kr •경기대학교 대체의학대학원 석사 •싱잉볼 힐링 마스터 (국내 최초로 싱잉볼 힐링교육을 시작) •젠테라피 네츄럴 힐링센터 대표 •젠힐링샵 대표 •젠북 출판사 대표 •싱잉볼 힐링, 명상 전문가 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전문가 양성 (국내 민간 자격증 등록) •싱잉볼 관련 방송출연 (생로병사의 비밀, 아침마당, YTN, VJ특공대 외 다수) [음반] - The Light of Healing - 치유의 빛 / 론뮤직 (2017) - Deep Inside - 내면속으로 / 디지털 콘텐츠 (2016) [번역] - 차크라 위즈덤 오라클 카드 / 젠북 (2016) - 사운드 힐링 파워 / 젠북 (2015) - 차크라 힐링 / 젠북 (2014) - 티벳 전통의 치유법, 싱잉볼 힐링 / 젠북 (2013) [1043]
    • 문화
    2018-05-14
  • 30여 년의 경력이 빛을 발하는 대한민국의 모래 조각 창시자 김길만 작가
    끝없는 바다와 새하얀 백사장이 드넓게 깔린 부산 해운대. 올해도 어김없이 다가오는 여름을 맞게 될 그곳은 젊음의 패기와 무한한 자유가 느껴지는 부산의 에너지원이요, 활력소 그 이상의 공간이다. 그리고 이 해운대 바다에는 10여 년이 넘는 세월 동안 이곳의 자유를 예술로써 승화시키는 대한민국 모래 조각 창시자 김길만 작가가 있다. 이번 주 주간인물은 2018년 5월 19일(토)~22일(화)의 총 3일의 기간에 걸쳐 해운대 해수욕장 백사장과 구남로 일대에서 진행되는 해운대 모래축제를 맞아 모래 조각가 김길만 작가와의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_조혜영 기자 꿈을 잃고 낙이 없던 청년 김길만, 부산 해운대 백사장을 만나다 하루가 다르게 높아지는 기온, 강하게 내리쬐는 햇살을 피해 김길만 작가를 만난 곳은 ‘피카소’라는 카페였다. “원래 꿈은 대중가요 작사가였습니다. 가수 혜은이의 열렬한 팬이었거든요.” 그는 젊은 시절 서울에서 작사가를 지망하는 30여 명의 지망생들과 함께 동고동락했다고 한다. “열정으로 똘똘 뭉친 30명이었지만 살아남은 것은 그중 단 1명이었습니다. 설운도 씨의 ‘다 함께 차차차’를 작사한 김병걸이 바로 그 친구죠. 저는 살아남지 못해 부산으로 내려와 삶의 낙이 없이 그렇게 살았었습니다. 그런데 하루는 친구가 저를 해운대 백사장에 바람을 쐬어주려 데려가더라고요.” 그 날 백사장 모래의 부드러웠던 감촉이 아직도 생생히 기억난다는 김 작가. 모래에 빠지게 된 것은 그 날부터였다고 한다. 작품 활동을 시작한 지 어언 30년. “사람들은 저에게 모래에 미쳤다고 말했습니다.” 하루 온종일 모래 조각에만 매달려 작품을 만들어내는 김 작가를 사람들은 ‘하루살이’ 작가라고 했다. 오래도록 보존하지도 못할 모래를 어제를 오늘처럼 다듬고 만지는 그를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았다고. 하지만 김 작가는 작품이 완성되는 그 순간 온몸으로 느껴지는 희열에 자신의 정체성을 뚜렷이 알 수 있었다고 한다. 세계로 뻗어 나가는 한국의 모래 조각 그의 끝없는 열정은 해외의 언론매체로까지 번졌다. “2000년에는 미국에 초청받아 다녀왔습니다. 새천년을 맞아 용을 작품화하였는데 시카고 썬 타임지 1면에 실리기도 했죠.” 각국의 초청을 받아 작품 활동의 범위를 넓히며 그는 세계의 모래 조각을 접하게 되었다고 한다. “나라별 국색에 맞는 문화적 디테일이 살아있는 작품 소재를 표현하는 것이 인상 깊었습니다.” 그렇게 탄생한 작품이 2015년 경남 밀양 꽃 새미 마을 허브 나라 식물원에서 만든 초가집의 ‘고향’이라는 작품과 교과서에 실린 ‘서편제’(2013), 그리고 장승(2010년), 상평통보(2018) 등이다. 세계에서 찾는 그의 수많은 작품이 교과서에 실리는 것을 보고 그는 인재 양성에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다. “세계에서 관심을 가진 한국의 모래 조각, 제 세대에서 끝나지 않길 바랍니다. 모래 조각이란 것은 꼭 해변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학력도 그 무엇도 중요하지 않고 오직 모래만 있다면 가능한 예술입니다. 작가인 저의 작품 도구도 그 흔한 나무젓가락과 물뿌리개 정도인 만큼, 아무것도 준비되어있지 않은 일반인일지라도 표현하고자 하는 열정만 있다면 그 나름의 예술로써 나타나는 것, 그것이 모래 조각입니다.” 김 작가는 일본 돗토리 현의 모래미술관처럼 국내 최초 모래 테마파크를 준비 중에 있다. 친환경적인 목공용 풀을 이용하여 몇 달 정도 영구보존 가능하도록 작품을 제작하여 기간을 두고 계속해서 새로운 작품으로 업데이트하는 방향으로 구상하고 있다. “모래 조각이라는 분야가 우리나라에서도 꾸준히 활성화되고 발전되길 바랍니다.” 올봄에도 어김없이 성큼 다가온 해운대 모래축제. 이번 모래축제의 테마는 ‘영웅’이라 한다. 김 작가는 한국인 최초로 올림픽 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마라톤 선수인 ‘손기정’ 선수를 작품으로 구현해낼 생각에 있다.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대회에 참가해 마라톤에서 우승한 손기정 선수는 일제 강점기 한국인 최초로 올림픽 금메달을 딴 마라톤 선수이다. 남녀노소 모두가 즐기는 모래축제에서 잊혀가는 영웅을 다시 한 번 사람들에게 각인시키고 싶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자국 역사상 힘든 시기에 탄생한 마라톤 영웅 ‘손기정’ 선수처럼 사람들의 멸시에도 꿋꿋이 자신의 길을 닦아 세계에 그 명성을 떨치는 대한민국 모래 조각의 영웅은 바로 김길만 작가가 아닐까. 요즘도 이른 아침이면 작업하러 나가는 그 길이 그렇게 행복할 수 없다고 말하는 끝없는 열정을 가진 그와 그의 작품을 응원한다. [1043]
    • 문화
    2018-05-14
  • 이우덕 자훈목공방 대표 / 목공예가
    따뜻함과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가득 담고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곳, 조그마한 찻상부터 고급스러운 서랍장까지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자훈목공방을 찾았다. 이곳의 주인장은 나무와 한평생을 함께한 이우덕 목공예가다. _황정욱 기자 경상남도 창녕군 출생인 이우덕 목공예가는 어릴 적부터 새로운 것을 만드는 것에 신이 나는 아이였다. 손재주 또한 남달랐다고. “목공예가의 길을 택한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나무는 투박함 속에 멋이 있어요. 날렵하지만 견고한 게 나무의 매력이라고 생각해요”라며 덤덤하게 답한다. 서각부터 목공예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나무를 작품화시키는 그는 “나무는 일상생활 속에서 쉽게 접할 수 있다”며 “우리가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책상, 편안한 휴식을 제공해 주는 침대 등 이 모든 제품들은 목공으로부터 시작된다”고 설명했다. 이우덕 목공예가가 운영하는 자훈목공방은 교육생들이 쉽게 따라올 수 있도록 1:1 개인 교습을 진행한다. 20대부터 60대까지 남녀노소 다양한 연령층이 이곳을 찾는데 모두들 어렵지 않게 나름의 작품을 만들어 낸다. 목공예 교육의 교과서라고 할 수 있는 ‘2단 콘솔 서랍장’을 시작으로 찻상부터 큰 서랍장까지 다양한 목공예 제품에 도전할 수 있다. ◀ 나무에 새 생명을 불어넣는 목공예가로 활동하면서 그가 가장 기억에 남았던 작품으로 뽑은 것은 작년 두 번째 개인전을 열면서 전시했던 참죽나무로 만든 문살찻상이다. 속이 꽉 찬데다 나뭇결까지 훌륭한 참죽나무를 사용해 기품 있는 문살찻상을 탄생시켰다. “최근 취미활동으로 목공예에 관심을 가지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건축자재나 가구에서 환경호르몬이 검출되면서 원목나무와 원목 집성재를 이용한 DIY활동이 각광받고 있지요. 필요한 사이즈의 소품이나 가구제작을 통해 실내 인테리어의 격을 높힐 수도 있습니다.” 자훈목공방에서는 목재에 대한 기초 교육과 함께 처음 사용하는 공구에 대한 사용법도 익힐 수 있어 안전사고 등을 예방할 수 있다. 이 목공예가는 “나무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적재적소 집에 필요한 물건을 직접 자신의 손으로 만든다는 만족감을 느끼고 싶은 분들이라면 지금 당장 목공예DIY를 시작하라”며 “100세 시대를 맞아 취미를 떠나 생업으로 삼아도 좋은 직업”이라고 추천했다. 자훈목공방의 또다른 매력 중 하나는 타 공방과는 다르게 전통가구를 고집한다는 것이다. “수입 가구는 집이 큰 외국식 단독주택에 맞게 제작됐지만 아파트 문화가 발달한 우리나라엔 작고 가벼운 전통가구가 훨씬 실용적이고 어울립니다. 전통가구의 소재로 쓰이는 대표적인 나무인 ‘참죽나무’는 시간이 지나면 변색하게 되는데 변색 할수록 품격을 느낄 수 있어요.” 이우덕 목공예가는 “나무는 습도와 온도에 따라서 1%~1.5% 수축 및 팽창을 하게 된다”며 “따라서 무엇보다 나무를 선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전했다. 그는 나무 선정을 위해 2~3개월 동안 숲 근처에서 생활하며 벌목부터 건조까지 직접 나선다. 교육생들에게 질 좋은 나무를 선사하기 위한 이우덕 목공예가의 노력을 엿볼 수 있다. 수강생들이 목공예품을 완성했을 때 뿌듯해 하는 모습을 보고 행복을 느낀다는 이우덕 공예가는 “목공예를 사랑하는 분들과 많은 작품을 만들고 싶습니다. 알고 있는 것을 다 베풀고 싶어요”라며 열의를 보였다. "자연이 주는 편안함과 목공이 주는 생동감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자훈목공방의 문은 1년 365일 열려있다. 주말 밖에 시간을 낼 수 없는 직장인들을 위한 배려다. 나무는 구시대 유물이 아니라 우리와 같이 시간과 공간을 같이 하는 동반자이다. 공허함을 느끼는 현대인들에게 따뜻함과 아날로그적 감성을 느낄 수 있는 목공예를 추천하고 싶다. http://cafe.naver.com/ggongbang •개인전 2회(2015, 2017) •인사동 하나로 갤러리 서각창립전(2012) •울산지역작가 초대전(현대예술관)(2017) •울산미술협회 공예분가전 •울산미술협회 가을미술제 •울산, 제주 교류전(2017) •형형색색전 •울산 고래축제 서각 및 탁본행사 [ 수상경력 ] •울산 미술대전 공예 대상(2017) 특선 2회, 입선 2회 •대한민국 신 미술대전, 우수1회, 특선 3회, 입선 2회 •예술대제전 은상, 특선 •제29회 한국미술제 특선 [1043]
    • 문화
    2018-05-14
  • 신부미 창원궁중회화협회 회장
    사진 뒷줄 : 왼쪽부터 조만희, 서정희, 이지운, 김현숙, 나연진, 김남희 송귀영, 박미림, 심규섭, 김순옥, 신부미 사진 앞줄 : 왼쪽부터 강혜선, 장갈산, 이승희, 이미영 우리그림 ‘궁중회화’는 세계사에서 처음으로 대중화에 성공했던 사례를 가지고 있다. 특히 아시아의 핵심 사상인 유학적 가치가 총화되어 있어 앞으로 막대한 문화 예술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기대가 큰 예술 분야기도 하다. 특정한 종교나 민족성이 표현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편견이나 형식을 따지지 않고 모두가 수용할 수 있는 내용과 형식을 담고 있어 더욱 매력적이다. 하지만 안타까운 것은 오늘날 예술과 문화에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에도 궁중회화에 대한 우리의 관심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_김정은 기자 “궁중회화의 미학은 ‘생명력이 풍부한 이상세계’입니다. 500년 조선의 이상적인 가치가 총합되어 있으며 우리 민족의 이상세계가 담겨있지요. 자연의 생명을 존중한다는 것은 인문학으로 접근했을 때 인류 보편적 가치를 담고 있는 것이며 인간의 생명을 존중한다는 의미입니다. 화폭에서 조화와 협력, 공생을 통해 풍성하게 표현하고 있기 때문에 고통을 극복할 수 있는 장엄하고 아름다운 예술입니다.” 자랑스러운 우리 전통문화를 계승하기 위해 창원, 경남 지역 작가들이 모여 탄생시킨 ‘창원궁중회화협회’. 2016년 9월 창립되어 현재 18명의 회원이 활동 중인 협회는 우리 미술인 궁중회화의 높은 수준과 전통성 그리고 자부심을 알리고자 시작되었다. ‘창원궁중회화협회’의 교육 장소이기도 한 ‘김순옥 화실’에서는 동식물을 그린 ‘삼어도’와 ‘화접도’를 비롯해 십장생을 주제로 한 ‘송학장생도’ 등 다양한 작품을 만나 볼 수 있었다. 수채화물감을 재료로 사용해 맑고 투명하면서 깊이 감 있는 색감 표현이 인상적이다. “우리그림은 생명사상을 담고 있기 때문에 비극이나 슬픔이 없습니다. 그래서 더욱 아름답고 신비스러움을 담고 있지요. 궁중회화를 대표하는 작품을 보면 화려한 색상으로 표현되어 있지만, 우리 선조들의 예술성으로 간결하게 다듬어진 형상과 불필요한 요소는 정리되어 있어요. 또한 조형기법으로는 확대원근법을 구현하는데, 여러 사람의 시점이 결합된 공동체의 시공간을 창조하고 있는 것이죠.” 20년간 동아리 활동부터 시작된 궁중회화협회는 순수예술의 뿌리를 궁중회화에 두고 작품 활동을 해온 작가들의 모임이다. 대부분 직장인들로 구성된 회원들은 단체전은 물론 개인전시를 개최할 때도 늘 새로운 작품으로 대중과 마주해 올 정도로 수년간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열정적으로 활동해왔다. “아직까지 대중적으로 생소한 궁중회화를 좀 더 다양하고 폭넓게 감상할 수 있도록 우리 회원들은 작품성은 물론 다작을 해오고 있습니다. 궁중회화를 연구해온 가장 큰 이유는 전통을 통해 현대를 재창조하기 위함이고요.” ‘생명력이 풍부한 이상세계’인 궁중회화보다 ‘부귀와 불로장생’을 담은 그림인 ‘민화’가 대중적 인기를 누리고 있어 안타깝다는 작가들은 개인의 작품을 알리기보다 우리 그림이자 ‘왕실그림’인 궁중회화를 많은 사람들이 사랑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저 역시 그림을 전공한 사람은 아닙니다. 국문학을 전공했고 단순히 그림이 좋아 취미로 미술을 시작했죠. 처음 작품 활동에 입문할 당시 궁중회화에 대한 정의가 부족해 민화를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우리그림에 대한 깊이와 민화의 뿌리를 연구하면서 궁중화를 만나게 되었어요. 이후 우리그림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며 회원들과 함께 활동하고 있습니다.” 15년간 궁중회화를 알리고 가르쳐 온 김순옥 작가는 “누구나 배울 수 있는 그림이지만 끝까지 몰입해서 배움을 이어가는데 어려움이 많은 작업입니다. 하지만 미술작품은 투자와 허영의 대상이 아니라 사람의 삶과 정서에 기여해야 한다고 믿어요. 우리 그림인 궁중회화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전국으로 지회가 만들어지길 바라며, 궁중회화를 알리는 작품 활동에 소홀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우리나라 순수미술의 뿌리 궁중화가 더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기를 응원한다. [1043]
    • 문화
    2018-05-14
  • 우연화 · 신현돈 각시와 신랑
    대중음악(大衆音樂, popular music)의 사전적 정의는 ‘대중을 대상으로 하는 음악’ 이지만, 범위가 넓고 개념이 모호하기 때문에 정확하고 명료하게 정의를 내리기 어려우나 사회학적 의미로 특수한 대중을 위한 것이며, 메스미디어나 음악 산업에 의해 유통되는 음악을 의미한다. 대중음악의 본질은 대중들이 쉽게 이해하며, 음악 이론이나 전문적인 지식 없이도 접근할 수 있다는 장점과 함께 음악의 주된 선율은 단순하고 간결하며 제한된 화성 반주로 이루어져 있다. 그리하여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가슴을 움직이며 정서에 긍정적인 영향을 선물하는 신현돈 대중가요 가수와 우연화 민요 소리꾼이 전해주는 사랑의 하모니 「각시와 신랑」 세계로 빠져 들어가보았다. _우호경 팀장, 주지영 기자 큰 정자가 되어 모든 사람들에게 느티나무같은 그늘이 되어주어라 신랑 신현돈은 고교시절 길거리캐스팅을 통해 교복 모델로 등용문을 거쳐 연예계에 입문하게 되며 연예계의 자질을 다시금 확인하는 순간을 맞이하게 되었다. 그러다가 1980년대 초 모방송사에서 실시한 신인가수를 뽑는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되었다. 배호는 1960년대 후반 트로트의 새로운 전성기를 대표하는 남자가수였는데, 신랑 신현돈은 오직 ‘배호’ 의 노래로 3주 연속 우승을 하게 되면서 본격적인 가수활동을 실현하게 되었다. 당시 ‘나창훈’ 이라는 예명을 쓰고 활동을 했었으나 한국의 호적상 이름, 당당하게 자신의 뿌리 있는 이름을 찾은 신랑 신현돈은 ‘큰 정자가 되어 모든 사람들에게 느티나무같은 그늘이 되어 달라’ 는 부모님의 뜻에 따라 늘 한결 같은 마음으로 눈앞의 이익보다 남을 배려함과 함께 가슴속에서 뜨겁게 우러나오는 열정으로 노래를 부른다. 또한 가요계에 일찍 데뷔를 하며 주변인들의 따가운 시선과 악성루머로 상처를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부모님에게 피해를 주는 것이 더 마음이 아픈 일이었던 신랑 신현돈은 노래를 부르는 한 평생 어떤 순간에도 효를 놓지 않았다. 하루에 라면으로 삼시 세끼를 채워가면서도 조금이라도 자투리 시간이 생기면 생수병을 들고 홀로 공터에 가서 피나는 연습에 충실했다. 독학으로 노래만을 연구하는 신랑 신현돈은 고가의 학원비를 지불하며 틀에 짜여진 커리큘럼에 의지하는 법도 없었다. 오로지 자신만의 싸움에서 이긴 것이다. 내가 나 자신을 이길 수 있어야 경쟁사회에서 꿈을 펼칠 수 있으며 비로소 모든 것을 얻을 수 있다 신랑 신현돈은 학창시절부터 일본에 대한 동경이 생겨 일본어 독학과 함께 개척정신의 꿈도 계획하게 되었다. 또한 가수로써 부족함을 보이지 않기 위해 옥탑방에 살면서도 자기관리를 철저하게 하며 대중들에게 확신을 주었다. “내가 내 자신을 이길 수 있어야 경쟁사회에서 꿈의 날개를 펼칠 수 있다.” 라는 신념을 이어가는 신랑 신현돈은 현재 이 순간에도 자신이 있다고 당당하게 전했다. 80년대 초반 일본 공연을 가며 평생의 동반자, 지금의 ‘각시’를 만나게 되었다. 각시로부터 권유와 조언을 얻은 후 한국 정착하면서 한국 가요계에 최정상을 오르겠다고 다짐하게 되었으나 80년대 방송국 출입을 하며 편견과 편차의 심각성을 깨달았다. 오직 ‘신현돈’ 이라는 이름으로 눈을 감고 들으면 가사말이 아름다운 ‘바라기’를 부르며 80년대 초를 보냈으나 자신의 자아, 뿌리가 없는 것 같았다고 전했다. 사람냄새가 나지 않는 비즈니스적 시스템 속에서 혜성같이 나타난 신랑 신현돈은 주변은 칭찬의 분위기 보다 폄하하는 안타까움에 자신을 내려놓게 되었다. 그 이후 가요무대는 가끔씩 모습을 보였으나 활동을 활성화 하지 않았었다. 그러나 주위의 많은 지인이 사석에서 각시의 민요 한 토막을 듣고 ‘명예중심이 아닌 부부의 즐거움’을 앞세우면서 활동 제의를 건넸고 2007년 「각시와 신랑」 부부 가수가 결성하게 되었다. 혹독한 자기관리와 고객서비스정신으로 도쿄의 패션업계를 선점하다 각시 우연화는 셋째 딸로 태어나 유복하지 못한 가정형편에서도 꿋꿋하게 자신의 꿈을 가지고 일본을 건너게 되었다. 처음 낯선 땅에서도 자기관리를 철저히 하며 직원으로 일본 양장사업을 경험한 후 단독 패션샵을 런칭하며 승승장구를 맞이하게 되었다. 패션계에서는 오너가 롤모델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혹독한 체중 관리는 필수였다. 또한 고객에 대한 서비스정신이 절대적으로 요구 되는 일본사회 특성상 각시 우연화는 10벌의 옷을 피팅하고도 구매하지 않는 고객에게 “손님. 마음에 드는 옷이 없어 제가 죄송합니다.” 라며 겸손한 자세로 경영철학을 굳건히 다짐하며 늘 한결같은 마음으로 패션사업을 이행하게 되었다. 이것이 일본에서 대성장을 이끌어 낸 각시 우연화의 마케팅 전략이었다. 실제 40세까지의 사업연장 후 우리 민요, 소리에 뛰어든 것은 갑작스러운 결정이 아니었다. 유년시절부터 소리에 가깝게 지내온 각시 우연화는 자연스럽게 한국 민요에 큰 뜻을 품고 배우게 되었다. 또한 각시는 인생의 철학이 배어있는 ‘신현돈’ 을 만나 부부로서 백년가약의 인연을 맺었다. 그리하여 각시와 신랑이 부른 대중가요와 민요의 하모니 ‘우리 아리랑’ 은 누구나 손 만 뻗으면 닿을 수 있는 국민 가요가 되었다. 바라기 - 작사/임형인, 작곡/김정일 어쩌다 인연이 되어 시작된 우리 사랑은 끝없는 방황 속에서 당신의 바라기 되어 애타게 기다린 마음 당신은 모르시나 한번은 만나야할 인연 때문에 내 가슴에 채워진 술잔은 당신의 눈물인가 보고픈 마음에 사랑의 방랑자 되어 안개 속을 헤매이는 난 바라기 우리 아리랑 - 작사, 곡/김영호 무정한 세월이 덧없이 흘러가고 돌고 돌아 온 길 생각하니 뜬구름 타고 흘러봤지만 청춘도 사랑도 부귀영화도 일장 춘몽이더라 아리아리랑 동동 쓰리쓰리랑 동동 아리아리랑 동동 우리 아-리랑 마주 보며 웃음 짓고 도란 도란 속삭이며 사는 게 인생이지 사랑하는 사람끼리 정답게 살아가세 우리 아리랑 바람에 날리어 떠도는 구-름아 돌고 돌아 온 길 생각하니 나도 너따라 흘러봤지만 청춘도 사랑도 부귀영화도 일장 춘몽이더라 아리아리랑 동동 쓰리쓰리랑 동동 아리아리랑 동동 우리 아-리랑 마주 보며 웃음 짓고 도란 도란 속삭이며 사는 게 인생이지 사랑하는 사람끼리 정답게 살아가세 우리 아리랑 “우리 각시와 신랑은 팬 여러분이 원하시는 장소는 어디든 달려갑니다. 오직 노래 하나로 너무나 많은 것을 얻은 제가 팬들에게 봉사하는 길 또한 역시 노래로 보답하며 우리 부부의 목소리가 나올 때까지 노래를 사랑하는 국민과 함께 하겠습니다. 또한 각시와 신랑은 서로가 서로의 빈자리를 채워주고 서로가 서로를 빛내주는 부부 듀엣으로 활동할 것을 약속 드립니다. 저의 마지막 꿈은 사는 날 까지 부지런하며 알뜰하고 인정이 넘치는 내조의 여왕 각시를 위해 살아가는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여러분 사랑합니다. ” 「각시와 신랑」 이 전해주는 사랑의 하모니는 전국에 있는 교도소, 요양원 그리고 군부대와 양로원까지 우리 사회의 소외된 계층의 이웃들을 찾아가는 초청 1위 가수로서 각박한 사회에서 가정의 평화와 애틋하고 소중한 마음을 전도하는데 큰 이바지를 하고 있다. 또한 제2회대한민국발전공헌대상에서 재능사회공헌상 대상을 수상하며 따뜻한 봉사정신을 인정받았다. 반짝이는 스타에서 이제는 대중들과 더 가까워지는 신랑 ‘신현돈’과 남도민요와 경기민요, 판소리 소리꾼 각시 ‘우연화’는 우리나라의 정체성과 뿌리를 나타내는 한복을 통해 대한민국의 전통의상의 美와 대중가요의 진정한 의미를 널리 전파하고자 한다. 주간인물은 「각시와 신랑」 의 백년해로의 사랑과 건승을 기원하며 무궁한 발전과 빛나는 무대를 응원해본다. •팀명 : 각시와 신랑 (부부 가수) •각시 - 우연화 : 판소리 (남도민요) 전공, 경기민요 발표 •신랑 - 신현돈 : 대중가요 가수 •신랑 - 신현돈 발표곡 : 가버린 사람 (1981), 이별은 안돼 (1995), 와 다다다다 (1997). 바라기 (1998), 간다고 이별이냐, 사랑은 하나요 (2001) •2007년 부부 듀엣 “각시와 신랑” 결성 •발표곡 : 고추보다 정말 맵다, 신사동의 밤, 사랑은 하나요, 우리 아리랑, 아리랑 인생길, 지나간 세월 [1042]
    • 문화
    2018-04-27
  • 최상귀 한국디지털아트 디뜰 연구소 소장
    오늘날 디지털 아트의 파급력이 날로 커지면서 ‘미디어 아트’를 컴퓨터에 기반을 둔 예술로 한정시키기도 한다. 디지털 아트란 컴퓨터 테크놀로지의 활성화와 더불어 최근 등장한 디지털 매체를 기반으로 이뤄지는 예술 형식들을 총칭하는 용어이다. 디지털 아트는 다른 말로 컴퓨터 아트 혹은 뉴미디어 아트라고도 하며, 경우에 따라 웹 아트, 인터넷 아트, 멀티미디어, 상호 작용적 설치작품(installation), 디지털 영화 등의 형식으로 실현된다. 기존의 아날로그 매체를 사용하는 예술 형식의 범주에는 회화, 조각, 건축 등 전통적인 형식들도 있으나, 사진, 영화, 비디오 등 비교적 최근에 등장한 미디어 아트들도 포함된다. 사진의 작품성과 사진을 모티브로한 ‘디지털아트’는 이제 빼놓을 수 없는 예술로써 문화발전에 기여하고 있으며, 예술 형식들은 디지털 기술의 활용으로 인해 '디지털 아트'라는 이름으로 그 영역을 확장하였고, '디지털 아트' 라는 용어는 광범위한 예술 작품과 작업을 의미하는 포괄적인 뜻으로 사용되고 있다. 디지털 아트로 대중 예술을 디지털적, 미학적 특징으로 계승하는 한국디지털아트 디뜰 연구소장을 만나 조명해보았다. _우호경 팀장 주지영 기자 시간과 공간을 넘나들며 현실과 상상력의 리터칭을 통해 예술적 이미지를 창조하다 최 소장은 디지털아트를 맥락적으로 90년대부터 시작했으나 실질적으로 뛰어 들은 것은 97년도부터라고 말할 수 있다. 디지털아트라는 것이 일반 대중들에게 많이 생소하기에 경제적 측면으로 생활고를 견디기 힘들었으나 꾸준히 노력하여 2010년도에 예술의 전당에서 부스 개인전을 하기도 하며 현재 9회 개인전을 했다. 최 소장이 한국디지털아트 디뜰 연구소를 하기 전에는 30여 년 동안 사진과 관련된 스튜디오를 운영했다. 일본에 다녀온 뒤 90년대부터 디지털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확립했는데 ‘그저 재미로 사진을 찍는 것으로만 안주해서는 안 된다.’ 의 지론으로 시작해 사진을 만드는 시대, 즉 초현실 사진 · 회화를 붓과 물감 없이 디지털로 계승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시대적으로 크고 거창한 공간이 필수겠지만 온전히 나만의 작은 공간에서 할 수 있는 작업실이 필요한 이유는 단순한 시각으로 봤을 때도 디지털적으로 접근하니 컴퓨터 속에 재료와 물감이 공존했기 때문이다.” 아무리 좋은 것이라 해도 나 혼자만 하면 의미가 없듯이 디지털아트에 대한 모든 것을 함께 보급하기 위해 최 소장은 내실 있는 오랜 연구를 전수하고 계승하는 것에 힘을 쓰고 있다. 대학교에서는 디지털아트학과가 개설되고 있기는 하지만, 그것은 평면 회화가 아닌 애니메이션이나 영상 쪽으로 가깝다. 그래서 평면 회화 쪽의 디지털아트 작품을 보급해 시니어 들을 위한 평생교육측면의 학과화 발전이 되는 것이 최 소장의 오랜 염원이기도 하다. 최 소장의 대표작품은 경복궁 자경전에 있는 국보 810호로써 굴뚝에 새겨진 벽화가 훼손되어 있는 것을 촬영해 복원한 150cm 규모의 ‘십장생’ 이라는 작품이다. 즉 최 소장은 사진을 찍는 것(Taking Photo)에서 벗어나 사진을 만들어 냈다(Making Photo). 또한 최 소장은 예술이 단순히 그림을 그리는 것에서 멈추지 않고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만들어낼 것이라며 예술계의 혁신적인 비전을 드러내며, 세계어디에서나 ‘디지털아트’ 하면 자연스럽게 자신의 이름이 스며들기를 바란다며 소신을 전했다. 또한 최 소장은 5월 16일부터 홍콩의 어포더블 아트페어 참여를 앞두고 작품에 힘을 쏟고 있다. 미술 세계 속의 하나의 창작으로 방식과 장르에 구속 받지 않고 창조적 기법을 통해 표현의 자유를 담다 디지털아트는 문화적 용어로써 1990년대 이후 컴퓨터의 혁명적인 발전과 인터넷의 빠른 보급으로 발전한 기술은 우리의 일상에서 뿐만 아니라 예술 분야에도 많은 영향을 끼치게 되었다. 또한 ‘디지털아트’ 를 예술의 패러다임(Paradigm)을 받아 들여야 하며 예술인이나 예술단체에서도 다양한 표현의 기법을 예술로 인정해야 한다. 회화, 조각, 판화, 음악 그리고 조금 늦게 예술의 한 장르로 편입된 사진이 예술분야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본다며 최 소장은 디지털아트는 세계의 모든 감상자를 위한 예술이라고 끊임없이 강조했다. 또한 작가들 스스로 패러다임을 바꾸어 소수 부자들에 의하여 선택되는 것 보다, 많은 대중에 의하여 사랑 받는 길을 택해야 할 것이다. 디지털 작품은 작가의 결정에 따라 원작을 다수의 작품으로 만들어 에디션을 주고 저렴한 가격으로 많은 감상자들이 소장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최 소장은 보다 대중적이며 세계의 모든 감상자를 위한 예술로 발전되기 위해 언제든지 인터넷을 통해 작품을 감상하고 공유하기와 작가와 감상자가 함께 작품을 만드는 '인터렉티브 아트(Interactive Art)' 도 계승하기 위해 주력을 다하고 있다. “디지털이라는 소재를 사용하는 컴퓨터라는 도구함에는 언제든지 내가 원하는 규격으로 캔버스도 매어져 있고, 붓도 말끔하게 빨아져 있으며, 더욱이 원하는 색의 물감도 개어져 있다.” 그러므로 디지털미술은 작가의 노동적 시간이 아닌 창조적 시간이 표현 방법이라 말할 수 있다. 사진을 찍는 것만 아니라 컴퓨터를 다루는 등, 기술적인 테크닉도 예술분야로 끌어들여야 한다는 것이다. 작품을 탄생시키기 위하여 그림을 그린다는 것은 수단일 뿐이다. 소질이 아니라 머리와 가슴으로 만드는 예술이 미술이라면 이제는 그림을 그리는 것으로만 만족해서는 다른 예술가들에게 뒤쳐질 것이다. “미술 쪽 측면에서도 사진·공예 모두가 미술에 속합니다. 하지만 사진이 미술이라고 동등하게 받아들이는 사람은 극히 소수이기에 이 인식을 빠르게 고쳐나가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힘을 쏟아야 합니다. 제가 세상의 운명을 다 할지라도 이것을 계승하는 유능한 인재가 계속해서 발굴되기를 소망합니다. 또한 ‘디지털아트’도 예술이고 작품입니다. 고가의 값을 지불하지 않아도 많은 문화시민들에게 전파가 되고 공급이 되는 대중화가 저의 최종 목표입니다.”라며 최 소장은 예술인으로서의 신념을 다시금 다짐했다. ‘디지털아트’의 전문직 양성을 위해 중·고등학교 특별활동부서 확립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수일 것이다. 대한민국의 모든 예술인들이 디지털아트가 예술문화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분야임을 깊이 인식하길 바라며 주간인물은 최상귀 소장의 무궁무진한 행보를 응원하며 주목해본다. [ 주요연혁 ] •한국디지털아트 디뜰 연구소장(현) •포토포스 전속작가(현) •(사)한국사진작가협회 촬영지도 위원(현) •용산미술협회 사무국장(현) •미술과 비평 초대작가(현) •영토회 운영위원(현) •뉴리더국민연합 감사(현) •한국문화예술원 이사(현) •서울시미술협회 이사(현) •1994년 국무총리표창 수상 (제66550호) •2016 연합매일신문 브랜드대상 수상 •2015 제 8회 서울메트로 전국미술대전 최우수상 •2010 한국국제미술대전 금상 •2009 현대미술대전 입상 •사진공모전 대상등, 다수입상, 입선수상 •항공촬영 2000년 ~ 현재까지 수십회 촬영 •개인전 9회 •2018 5.16~20 Affordable Art Fair Hong Kong 참가 •한국디지털아트 디뜰전 등 단체 및 그룹전 160여회 [1041]
    • 문화
    2018-04-23
  • 최성환 조각가 / 초이아트팩토리 최씨공장 대표
    지역 사회를 위한 공공물 설치부터 기업 홍보와 문화·예술 행사 등에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는 실내외 조형물은 도시 미관을 살리기도 하지만 랜드마크가 되기도, 멋진 만남의 장소가 되기도 한다. 최근 현대인들의 미적 수준이 향상되면서 대중이 이용하는 시설과 장소에 디자인 요소를 가미해 더욱 아름다운 공간으로 재탄생하는 경우도 많다. 초이아트팩토리 ‘최씨공장’의 최성환 대표는 실내,외에 설치할 수 있는 모든 조형물을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자체 제작하고 있다. 지루한 디자인은 물론 소재, 사이즈를 포함한 디테일한 부분까지의 변경도 가능해 특별한 조형물을 찾는 소비자의 갈증을 해소시킨다. 20년간 조각가로 활동하며 이미 국내 조각 작가로 명성을 쌓아 온 인물이기도 한 그의 행보를 담아보았다. _김정은 기자 부산대학교와 대학원에서 조소를 전공, 졸업 후 20년간 조각가로 활동해 온 최성환 작가는 유년시절부터 그리고 만드는 것에 재주가 뛰어난 학생이었다. 고등학교 때 입시미술을 시작으로 미술학도의 길을 걸었고, 졸업 후에도 꾸준한 작품 활동과 더불어 부산대학교와 부산예고에 출강, 10여 년간 강의하며 조각 예술가로의 명성을 이어왔다. 1996년부터 국내에서 유일하게 고무대야를 재료로 사용하는 최 작가. 그의 작품은 겉으로는 거칠고 투박해 보이지만 섬세한 모양과 세련된 자태가 인상적이다. 다양한 용도로 서민들이 오랫동안 사용해 온 고무대야를 작품의 재료로 사용하고 있다니, 신기하기까지 하다. “전공 시절 작업할 때 사용할 흙이 담긴 고무 통이 깨졌어요. 어릴 때 고무대야에 물이 세면 어른들이 때워서 사용했던 기억이 떠올라 직접 때우기를 해 보았습니다. 녹녹히 녹인 고무대야의 질감을 느끼며 작업해보니 색다르더라구요. 지금까지도 무척 흥미롭고 재밌게 작업하고 있습니다(웃음).” 현대 화학제품이 시간을 입고 탄생한 그의 작품은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시간을 넘나드는 조형성과 시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감수성을 담고 있다. ‘'부산시립미술관'에 소장된 '천우상'과 부산중앙공원에 설치된 '대지의 역동' 작품도 인상깊지만, 오래전부터 주목받아온 ‘투구의 시간을 찾아서’에서 선보인 투구와 갑옷 작품은 흡사 고분에서 발견된 듯한 자태로 오래된 유물의 시간을 현대로 불러온 것 같다. 최근 시그니처 작품인 ‘야경꾼’ 시리즈에도 작가의 색깔은 고스란히 담겨있는데, 고무대야의 러프한 질감은 야생 동물이 가진 느낌을 더욱 생동감 있게 전하고 있다. 또한 부엉이 얼굴을 표현한 다양한 광석에 라이트박스를 장착해 조형작품에 조명의 기능을 더했다. 시간을 통해 얻은 미감을 대중과 소통하기 위해 ‘조각’을 매개체로 발현, 작품에 생기를 불어넣었을 뿐 아니라 생활 속에서도 자리할 수 있는 조형을 연구한 흔적이 보이는 작품이다. “조각은 시각적인 면도 중요하지만 촉각으로 느끼는 예술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만져서 만든 작품인데 관람객 역시 작품의 질감을 느끼며 작품이 표현하는 의미를 모든 감각으로 공유하고 싶습니다.” 맹인학교에서 진행했던 전시가 가장 인상 깊었다는 최성환 작가. 시각에만 의존해 작품을 보기보다 오감으로 작품을 감상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최씨공장’의 맥가이버 그의 성씨만큼 고집스러운 제작 과정으로 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디자인과 실효성은 물론 심미성을 더한 조형물 제작 부산 오륜대 수원지 둘레길 본동마을에 위치한 초이아트팩토리 최씨공장. 최 작가는 그간 지인들의 부탁으로 만들어 온 다양한 용도의 조형물 제작을 현재는 5축 CNC 등 첨단 장비를 갖춰 구체적이고 폭넓은 작업 환경을 조성해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다. 스티로폼 조각부터 스테인리스, 브론즈, 원형 작업 등 못 만들어내는 조형물이 없다는 평을 들어올 만큼 그의 조형물은 완성도가 뛰어난 것으로 정평나있다 “장비 가격이 비싼 만큼 매우 복잡한 조형물 가공이 가능하고 제작 시간을 단축해 능률은 높지만 아무리 좋은 장비라도 표현하고자 하는 대상의 느낌은 결국엔 수작업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특히 기존에 있던 것을 똑같이 만들면 재미없잖아요(웃음).” 요구하는 바가 분명한 클라이언트의 작업이라도 디자인 면에서 더 나은 방향을 제시하거나 의견을 더해 온 최 작가. 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디자인과 기능성, 심미성을 더한 조형물로 오랫동안 그를 찾는 소비자들의 입소문이 자자하다. 실내, 외 야외에서 설치미술 전시를 오래 진행해 온 경험과 노하우로 조형물을 안전하게 설치하는 것 역시 그에겐 어려운 일이 아니다. “최씨공장과 작업했던 모든 분들이 또다시 믿고 맡길 수 있는 곳, 그리고 다시 작업하고 싶은 공간이 되는 것을 모토로 작업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조각가로서 작품 활동은 물론 ‘초이아트팩토리 최씨공장’의 수장 역할에도 모든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PROFILE •부산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과 졸업 •부산대학교 예술대학원 졸업 •현) 한국미협회원, 부산미협회원, 한국조각가협회원, 현대작가회원, 목금토화야외조각회원 •개인전7회 2015 기획 3인 전 “바람난40대”전 - 오픈스페이스 배 2010 제2회 세계문화유산 히메지성 현대미술비엔날레 - 일본 이클레히메지 히메지시민 갤러리 2007 24th international festival sarajevo "sarajevo winter 2007" - turkish culture center in sarajevo 외 국내 단체 기획, 초대전 100여회 •201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ARTZOO공모전 동상 • 2012 제10회 BIEAF부산국제환경예술제 [에코현대미술전] 우수작품상 •2010 제 2회 세계문화유산 히메지성 현대미술비엔날레 •2010展 백로상 •2009 부산미술대전 조각부문 우수상 •2005 제10회 한마음미술대전 특별상 •제4회 정크아트공모전 특선 [1041]
    • 문화
    2018-04-17
  • 조치호 중앙대학교 음악학부 명예교수
    일반적으로 음악이란 소리를 통해 어떤 기분을 상대방에게 전달하는 것에 충실한다. 그런 여러 가지의 소리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여러 가지의 흥을 돋게 해주고 기쁨과 슬픔 등 여러 가지의 기분으로 몰입하게 해주기 때문에 문화 시민들이 음악을 즐겨 듣는다. 그 중에서도 클래식 음악은 그냥 단순히 즐기는 정도의 음악이 아니라, 우리의 생활을 여러 면에서 조금 더 풍요롭게 나아지는 생활이 되도록 업그레이드 시켜준다. 클래식음악교육을 통해 특별한 가치를 전달해주는 조치호 명예교수를 만나 조명해 보았다. _우호경 팀장 주지영 기자 정통 피아노 교육은 이 시대에 가장 바람직한 인간으로 만들어주는 최고의 선물 조 교수는 1972년 서울예고를 졸업하고 후에 한양대 음악대를 4년 동안 전면 장학특대생으로 졸업을 마쳤다. 이후 도독해 독일 뮌헨 국립 음대를 졸업하며, 오스트리아 빈 국립음대에서 수학했다. 이후 프라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프라하 스메타나홀에서 협연하였으며 국립교향악단, 서울 · 광주 · 청주 · 인천시향 등 국내 여러 오케스트라들과 협연한 바 있다. 독주 활동으로는 쇼팽 에튀드 전곡 연주를 비롯해 빈 · 뮌헨 · 레겐스부르크 · 모스크바 등지에서 다수의 독주회를 포함한 다양한 무대에 서왔다. 그밖에 모차르테움 현악 4중주단 · 테데스코 앙상블과의 협주, 메이콰르뎃 · 채리티 앙상블 멤버로 활동하는 등 실내악 활동에도 열정을 기울였다. 1996년 독주회 이후 병상에 누워 생과 사의 갈림길을 걸으며 자신과의 긴 싸움을 견뎌야 했던 조 교수는 병마와 싸우는 중에도 단 하루도 음악을 떠날 수가 없었다. 오랜 투병의 끝자락인 2007년 <자동 피아노 테크닉과 호흡의 비밀>이라는 책을 출간했고, 2008년 ‘다시 부르는 노래’ 로 독주회를 가졌다. 그리고 2015년 <피아니스트로의 초대 시리즈> 1~2권을 펴냄과 함께 다시 한 번 조 교수의 삶과 음악을 농축했다. 조 교수는 중앙대학교 음악 학부에 84년도부터 전임하게 되었다. 조 교수는 "피아니스트가 가장 먼저 추구해야하는 것은 남이 쓴 곡을 연주하는 것입니다. 핵심은 남이 쓴 곡을 내 기분을 내서 연주하는 것이 아니라 원곡자가 어떤 마음으로 연주했는지, 원곡자가 하고 싶었던 얘기를 전달하는 것입니다. 그것만이 연주가의 사명입니다. " 라며 진정성있는 연주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전했다. 하지만 많은 음악가들은 그 뜻을 받아들이지 않고 오로지 잘 치기 위해 자신의 것으로만 융화시켜 버린다. 이것은 순수 음악의 목적에서 벗어난 행동이라 볼 수 있다. "이를테면 베토벤의 마음과 베토벤의 얼굴, 모든 행동을 어떻게 근접하게 접근하느냐의 문제입니다. 그 음을 자신의 기분에 맞춰서 연주하는 것은 베토벤의 음악과 다른 연주가 되어버린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절제 음악의 질서 속에서 좀 더 순수하고 고품격의 인간으로 이끌어주다 “피아노는 우선 열 손가락의 집중을 통해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도록 안정시켜주면서 전체적으로는 따뜻하고 평온한 기분을 갖게 해주어 안정되고 차분한 사람으로의 기조를 갖게 해줍니다. 이렇게 전통클래식음악 중에서도 특히 기본이 되는 피아노 교육이 우리 모두의 심성을 차분하게 안정시켜주고 신선하면서도 바른 느낌의 강인한 에너지의 활력을 심어 넣어 주어, 우리 모두를 굳건하고 멋있는 인간으로 만들어 줄 것이라 강하게 믿습니다.” 음악이 우리에게 어떤 즐거움을 주느냐에 따라서 크게 라이트 음악과 클래식 음악으로 나뉜다. 라이트 음악은 기분과 스트레스를 푸려고 음주를 하는 것처럼 편하게 술을 마시면서도 몸과 마음을 기분과 정신을 릴랙스시키는 음악이지만, 클래식 음악은 평상시 산만하고 흐트러져 있던 정신을 한데 모으게 해주면서 마치 명상을 하듯이 일단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혀 안정시켜준다. 신선하면서도 집약되고 농축 되어있는 강건한 에너지를 심어주며 오히려 정신을 바짝 차리게 해주는 음악이라고 말할 수 있다. 클래식 음악에서는 음 자체의 고유한 성격과 모습을 훼손하지 않고 그대로의 모습을 나타내도록 표현하는 음악이기에 음에 절대로 어떤 장식이나 기교를 섞어 표현하지 않는다. 그래서 클래식을 ‘순수 음악’이라고 한다. 또한 순수한 사이클의 소리를 흐리게 하거나 필요이상으로 격하게 하면 소리 자체의 느낌에 대한 집중을 방해하는 연주는 절대로 하지 않기에 클래식을 ‘절제 음악’이라고도 한다. 순수 음악이 특별한 이유는 실제로 우리 마음을 깨끗하게 정화시켜주면서도 우리의 정신을 맑고 따뜻하게, 굳건한 기상이 드높게 깃들도록 도와준다. 또한 심신에 부족했던 면들을 가장 바람직하게 메워주기 때문에 음악 자체를 ‘치유 에너지’라고 한다. 조 교수는 클래식음악의 생활화를 위해 3가지를 제안 했다. “첫째로 클래식 음악을 무조건 많이 들으십시오. 일반적으로 클래식 음악을 접하는 순서로는 성악곡-관현악곡-솔로곡-오케스트라곡-실내악곡-피아노곡 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두번째로 음악 회장에 자주 가십시오. 미디어 매체를 통해 소리를 듣는 것도 가치 있는 일이지만, 아무래도 녹음에 의한 소리와 홀에서의 실제 소리는 차이가 많이 나기 마련입니다. 해서 현장에서의 순수하고 생생한 악기의 소리를 그대로 느껴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세번째로 누구나 악기 하나는 다룰 수 있어야 합니다. 특히 피아노는 필수입니다. 모든 국민이 어려서부터 악기 한 가지 이상을 의무적으로 배우게 하는 독일에서의 음악 교육처럼 우리나라도 악기 한 가지씩은 반드시 배울 수 있게 하는 조기 클래식 음악교육의 의무화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직접 연주하며 문화 생활에 직접적인 참여와 생동감있고 보람 있는 삶을 영유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이처럼 조 교수는 현 생활에 실질적으로 많은 도움과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정통클래식음악의 가치를 전하며, 성공적인 삶으로 이끄는 지혜까지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누구나 좋은 피아니스트가 될 수 있습니다. 해서 연주하는 데 있어 생기는 문제는 각자의 개성에 따라 해결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음악은 정서를 바탕으로 하는 일이므로 정서가 왜곡되어 있다면 연주에 그대로 묻어나올 수 밖에 없죠. 미국의 한 교수는 음악이 되기 전에 사람이 되라고 했습니다. 남을 공경하듯 음악을 공경해야 바른 음악이 흘러나옵니다.” 조 교수는 소신을 전하며 클래식음악의 가치를 우리의 삶과 연계시켜 가깝게 만들었다. 이제는 클래식 음악이 고가의 값을 지불하고 듣는 어려운 연주가 아닌 '순수 음악'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대중화에 앞장서는 제도가 반드시 필요할 것이다. 주간인물은 처음 악보를 접하는 순간부터 무대에서 연주하기까지 연주를 위한 모든 과정, 또한 테크닉을 뛰어 넘은 조 교수의 진솔한 삶과 겸허한 마음을 담은 노래를 마주했다. 또한 정통클래식과 순수 음악의 계승을 잇는 조치호교수의 행보와 건승을 기원하며, 많은 순수 음악 예술인들의 무궁한 발전을 응원해본다. [ 주요연혁 ] •현 중앙대학교 음악학부 명예교수 •현 한국피아니스트협회 회장 •한국 쇼팽협회 총무 역임 •1984 오스트리아 비엔나 국립음대에서 연구 •1980 독일 뮌헨 국립음대 졸업 (마이스터 디플롬) •1976 한양대학교 음악대학 졸업 •1972 서울예술고등학교 졸업 •1976 한양대학교 공로상 •1976 난파 장학금 •1975 서울예고 공로상 •1974 동아 콩쿨 1등 수상 •1971 5.16 민족상 피아노 부문 우수상 [ 저서 ] •2015 최고의 피아니스트를 위한 – 피아니스트로의 초대 Ⅱ (음악 만들기) •2015 최고의 피아니스트를 위한 – 피아니스트로의 초대 Ⅰ (테크닉) •2007 자동 피아노 테크닉과 호흡의 비밀 [1041]
    • 문화
    2018-04-17
  • 이정아 정담포슬린아트 대표
    포슬린(porcelain:자기)와 아트(art:예술)의 합성어인 ‘포슬린 아트’는 18세기 유럽에서부터 시작해 지금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도자기공예다. 백자 위에 특수 안료를 올려 800℃의 가마에서 구워내는 포슬린 아트는 감상하는 예술품으로도 훌륭하지만, 생활용품과 인테리어 소품 등 실생활에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어 유럽과 미국, 중국,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에서도 서서히 포슬린 아트의 가치가 조명되면서 명품 도자기 애호가들을 중심으로 사랑받고 있다. 국.내외에서 오랫동안 포슬린 아트에 관한 각종 세미나와 외부 출강을 해온 ‘정담포슬린아트’의 이정아 대표. 독일 전통의 마이센 유러피안 스타일을 외국 작가들과 포르투갈에 유명한 작가와 함께 수업을 진행하며 포슬린 아트를 국내에 알리고 있는 그녀의 행보를 주간인물에 담아보았다. _김정은 기자 국내 포슬린 아트 브랜드 ‘정담포슬린아트’ 고풍스러운 분위기로 다양한 작품 연출 가능 “포슬린 아트를 다소 생소하게 생각하거나, 완성된 고급스러운 작품을 본 후 미리 주눅 드는 분들도 계시지만 포슬린 아트 페인팅은 특별한 손재주가 없어도 쉽게 배울 수 있는 있는 매력적인 생활예술이라고 생각해요. 최근에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취미활동으로 많은 관심을 가지며, 커플들의 데이트 코스나 아동들의 체험학습으로도 많이 찾고 있습니다.” 하얀 도자기 위에 어떤 그림이든 원하는 대로 표현할 수 있는 포슬린 아트는 백색 자기에 특수 안료를 채색한 후 2〜3회 이상 가마에 넣어 800℃ 전후에서 소성을 거친다. 초벌로 구워진 상태에서 페인팅을 하는 ‘세라믹 페인팅’과 달리 ‘포슬린 페인팅’은 유약 처리된 백자 위에 특수안료와 오일을 이용해 채색하기 때문에 소성 전에는 얼마든지 수정이 가능하다. 때문에 완벽하게 그려야 한다는 부담감과 실수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한 번에 진하게 칠해 구워낸 것도 매력 있지만 재벌(소성) 후 덧칠하는 과정에서 그림은 점점 더 디테일해지며 겹겹이 올라간 색은 은은한 깊이 감을 더하는 매력이 있어요.” 고급스럽고 앤티크 한 분위기의 소품들로 가득한 ‘정담포슬린아트’. 이곳의 다양한 콘셉트의 작품을 보고 감탄을 금치 못하는 취재진을 보며 이정아 대표는 웃으며 전했다. “제 작품도 많지만 현재 수강생들의 작품이 대부분이에요. 배우는 과정이 복잡하지 않아 작품성이 뛰어난 회원들이 많아요. 정담포슬린아트 수성점을 개관한 안혜윤 대표도 정담에서 수강생으로 시작했고, 현재 다른 지점을 계획하고 있는 대표님도 정담의 회원이셨어요. 앞으로도 ‘정담’을 국내 포슬린 아트 전문브랜드로 확장해 나갈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2011년부터 시작된 포슬린 아트 작업과 연구 전문화된 커리큘럼으로 수강생과 강사 양성에 몰두 매년 회원들과 꾸준히 전시를 개최하며 포슬린 아트를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는 이정아 대표는 어떻게 포슬린 아트의 매력에 빠지게 되었을까. “2011년에 포슬린 아트에 입문하게 되었어요. 명칭도 모르는 상태에서 도자기에 그림을 그리고 싶다는 생각만으로 배울 수 있는 곳을 찾아다녔죠(웃음). 당시에는 ‘세라믹 아트’가 주목받고 있었지만, 제가 원하는 그림은 아니었어요. 수채화식으로 그려내는 포슬린 아트를 알게 되었고 서울을 오가며 작품 활동을 조금씩 하게 되었습니다." 포슬린협회활동으로 전시회와 각 나라의.유명한 아티스트와도 수업을 진행하게 된 그녀는 '정담포슬린아트'를 개관, 수강생을 양성하고 있다. 초급부터 중급, 고급반으로 나뉜 커리큘럼은 3단계의 교육과정을 거친 후 강사과정에 입문할 수 있다. 강사과정 이수 후 정담 포슬린 주관하에 강사 시험을 치르고 합격 후 강사증이 부여된다.취미반과 원데이클래스도 가능한데, 취향에 맞는 도안을 선택하고 채색한 후 정담에서 보유한 가마에 수성해 본인의 작품을 바로 확인 가능하다. “섬세한 작업을 통한 몰입감으로 자기만의 시간에 집중할 수 있다는 점과 무엇보다 완성 후 실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큰 장점으로 생각하세요. 또한 직접 페인팅 한 티세트로 티타임을 즐길 수 있고 지인에게 직접 만든 작품을 선물할 수도 있어 만족도가 높습니다.”또한 집과 공방을 분리할 필요 없이 소규모 창업도 가능해 창업비용 부담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담포슬린아트는 다양한 행사를 통해 포슬린아트를 더욱 활성화시켜나갈 예정이다. 유럽의 아트를 국내에 보다 많은 이들에게 접할 수 있도록 전시회와 컨벤션 등 계획을 세우고 있다. •대구 교육청 직업교육 프로그램 포슬린 아트 수업출강 •송현 여자고등학교 특별활동 동아리 포슬린 아트 수업출강 •대구 시립 중앙도서관 가온갤러리 포슬린 아트 전시회 •앳잡 핫피플 대구상인 포슬린 아트 소개 •호주 APAT (호주 포슬린 아트 티쳐) 취득 (출품작 : 동백꽃, 소, 플라워 정물) •서울 인사동 서호갤러리 포슬린아트 전시회 •포슬린 세미나- Manuel filipe Pereira 초청세미나 Flowers & Animal 과정수료 (포르투칼 첫 초정) •Filipe 포슬린 페인팅 세미나 Animal -Tiger 과정수료 •Filipe 포슬린 페인팅 세미나 Flowers -연꽃/작약/장미 과정 수료 •Petra& Jorg Kugrlmeier 포슬린페인팅 전통 마이센 스타일 유러피안 Flowers •Seoul COEX Home.Table Deco Fair 2011 포슬린아트 부분 참가 [1041]
    • 문화
    2018-04-17
  • 이지우 허니가든 대표
    아름다움과 화려함, 생명의 대명사로 군림하지만 일상에서는 먼 존재로 특별한 날에만 따라붙던 꽃. 하지만 최근 약간의 변화가 생겼다. 플리마켓 장터에도 꽃은 빠지지 않는 판매 상품이 되었고, 집안의 분위기를 위해 혹은 기분 전환으로 꽃을 사는 사람들이 늘고 있기 때문. 이에 주간인물은 트렌디하고 감각적인 꽃 디자인은 물론, 고객의 성별과 취향을 최우선으로 퀄리티 높은 꽃다발을 제작하는 플로리스트 이지우 대표를 만나 보았다. _김정은 기자 트렌디하고 감각적인 꽃 주문 제작으로 울산지역에서 입소문 난 허니가든은 고객의 성별과 취향, 나이, 상황 등을 파악해 꽃다발을 직접 제작해 주는 전문 플로리스트의 꽃집이다. 흔하게 볼 수 있는 꽃다발이 아닌 플로리스트의 전문적이고 감각적인 손끝으로 만들어져 한번 찾은 사람들은 단골고객이 되고 만다. 주문제작 가능한 종류와 크기 역시 다양하며 SNS를 참고해 목적에 따라 적합한 선택을 할 수 있다. 이곳은 숍 안을 가득 채운 품질 좋은 생화가 많기로 유명한데, 실내외를 장식하고 있는 여러 종류의 식물 역시 눈길을 사로잡았다. “저는 풍성하게 채워진 꽃 디자인을 추구해요. 사진에는 빈티지하고 소박하게 디자인한 꽃이 분위기 있게 나올지 모르지만, 실생활에는 활용도 맞는 풍성한 꽃이 아름답다고 생각합니다. 선물을 주고받는 분들의 따듯한 마음이 풍성하게 전해지길 바라며, 매장 역시 늘 꽃으로 가득 채워 놓고 있습니다(웃음).” 생화는 오랫동안 싱싱하게 감상해야 한다며 매장에 3일 이상 꽃을 두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관리법이나 꽃을 더욱 즐길 수 있는 방법을 메모해 함께 전달하고 있다. “만개한 꽃을 포장하면 정말 예쁘죠. 하지만 고객이 들고 가면 1일에서 2일 정도 가요. 꽃 선물을 받았는데 가지고 다니는 사이 시들어버리면 속상하잖아요. 그래서 ‘허니가든’은 꽃망울을 풍성하게 디자인해 보내드리고 있습니다.” 전국에서 공수해 온 품질 좋은 생화로 가득 편안하게 놀러가고 싶은 플라워 숍 ‘허니가든’ 꽃을 파는 공간을 넘어 마음을 받을 수 있는 곳 2013년부터 플로리스트로 활동한 이지우 대표. 그녀의 유별난 꽃 사랑과 고객을 향한 따뜻한 마음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꽃은 더 이상 큰돈을 들여 선물하는 상품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특히 남성 고객님들은 기념일이면 100송이 장미를 구매하는데 저는 반대해요(웃음). 제게 남는 이윤을 따지면 훨씬 유리한 선택이지만 받는 사람의 입장을 생각하면 장미 100송이는 무겁고 관리도 너무 힘들잖아요. 물론 평생 한번 있는 이벤트에 필요한 순간도 있지만 상황과 분위기에 따라 한 송이의 꽃도 큰 의미를 줄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꽃을 받는 사람과의 관계, 그리고 어떤 분인지 위주로 상담한 후 권해드리고 있어요.” 단순히 꽃을 파는 곳이 아닌 친숙하고 편안하게 다가올 수 있고, 즐겁고 놀러가고 싶은 공간이 되길 바란다는 이 대표. 꽃을 좋아하는 사람들과는 더 깊게 공유하고자 특별한 꽃이 있으면 가격을 따지지 않고 전국에서 공수해 온다. 그래서인지 한 송이 꽃을 포장해도 예쁜 숍으로 유명하다. “꽃집에 선뜻 들어오지 못하고 밖에서만 구경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아요. 특히 남성분들은 입구에서 쭈뼛거리거나 구매한 꽃을 가져가기 위해 큰 종이가방을 들고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그 마음을 충분히 이해하기 때문에 편안하게 대하고 농담도 많이 건네요(웃음).” 주문자의 상황과 성별, 나이, 목소리는 물론 추상적인 표현까지 연구하며 고객과 소통하는 허니가든. 허니가든 매장의 이전 소식에 100명이 넘는 손님으로부터 전화가 올 정도로 친숙하게 지내는 긴 인연을 자랑한다. 단골고객이 특히 많은 이유가 절로 이해되는 부분이다. 항상 먼저 다가서며 친숙한 자세로 고객들을 맞아온 이 대표는 앞으로도 고객들과의 작은 인연을 소중히 여기며 함께 하고 있는 가족같은 직원, 미소씨와 더 멋있는 꽃집을 만들어갈 것이라 밝혔다. 꽃을 손질하고 관리하는 일이 녹록지 않지만 마음과 마음을 주고받는 중요한 매개체 역할을 하고 있어 뿌듯하다는 이지우 대표는 고운 얼굴과 달리 수 없는 가위질로 생긴 굳은살 박인 손을 보며 환하게 웃었다. 그녀와의 인터뷰는 모든 일에 열정을 가진 사람이 가장 아름답다는 말을 떠오르게 하는 기분 좋은 만남이었다. [1040]
    • 문화
    2018-04-03
  • 내종옥 · 김희자 · 최경화 · 홍경애 남산전통예술아카데미 일지무용단
    한국무용의 원초적 형태는 국가적 의식 끝에 있는 축제(祝祭)의 흥이 어깨에서 구체화되어, 장단가락과 박자에 맞추어 온몸으로 퍼지는 춤사위를 한국적인 멋으로 승화한 것으로 집약할 수 있다. 기방(妓坊)에서 추어지던 일종의 수건 춤. 호남살풀이춤은 기방의 민속예능에 그 뿌리를 두어 이 춤의 예능 보유자인 최정철에 의하여 무향전주에서 전승되고 있다. 최선의 호남살풀이 춤 형성과정은 모친 김옥주에 의해 흥타령이나 진도아리랑 등 민요춤을 전수 받아 국악에 재능을 보이면서 그 뒤 김미화 연구소를 거쳐 6·25이후 전주 정동 국악원에서 기녀였던 추월이에 의해 본격적인 춤 전수를 받기 시작하면서 기방 춤을 모태로 하여 승무, 살풀이춤, 수건춤, 소고춤 등의 춤들을 다지기 시작하였다. 당시 권번이 해체되면서 전주무용학원을 개설하여 전인방, 이매방에게 춤을 사사 받음으로써 춤사위가 고도로 승화되고 자신의 춤을 개성적으로 담아 예술무용으로 정립시켰다. 여기 가정과 취미생활의 조화로 일궈낸 일지무용단 4인방이 있다. 우아하면서도 거침없는 그들의 뜨거운 열정을 주간인물에서 조명해보았다. _우호경 팀장 주지영 기자 Q. 일지무용단원들께서 전통무용을 하게 된 동기를 말씀해주세요. 내종옥 단원 : 유년시절부터 한국무용을 시작했었다. 그러나 부모님의 반대로 잠시 멈추었다가 결혼 후 여가 생활을 이용해 다시 시작하게 되었다. 그때부터 한국무용의 생생함을 진지하게 대면했었다. 나는 ‘어떻게 하면 표현이 될까?’에 대해 고민하며 한국무용의 가치를 계승하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그렇게 평양검무와 호남살풀이를 이수하게 되었다. 김희자 단원 : 몸이 많이 아팠었다. 처음에는 자녀의 권유로 오로지 건강 때문에 시작하게 되었다. 결론적으로 춤은 내 인생을 완전히 바꿔버렸다. 평생 약을 먹고 살아야 할지 모르는 남은 생을 호전시키고 내 삶의 활력소가 되어 버렸다. 이것은 병원에서도 극히 드문 일이라고 말한다. 당시 의사가 취미를 즐기시냐는 질문에 한국무용을 한다고 대답했다. 지금은 수술이 필요 없을 정도로 완쾌되었다. 그래서인지 가족들의 적극적인 지지에 지치지 않고 더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최경화 단원 : 옆집 장구소리에 이끌려 춤에 강한 호기심을 갖게 되었다. 그래서 선화예고에 진학하고 싶었으나 아버지의 심한 반대로 일반계 고등학교에 진학하게 되었다. 나에게 한국무용이란 고향이자 친정 같은 그리움이다. 그 간절함으로 천천히 준비하면서 2015년 화관무를 이수했다. 마침내 춤으로 얻은 세가지는 인내와 내면성찰, 그리고 따뜻한 보람이다. 남들이 보는 무대 위의 나는 화려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깎이고 피나는 훈련이 동반되어야만 한다. 한국무용은 결국 나 자신과의 싸움이다. 시작은 쉬웠으나 끝없는 노력이 필요하다. 홍경애 단원 : 처음 한국무용에 발을 디뎠을 때, 내가 마치 나비가 된 것 같은 느낌이었다. ‘나도 저 춤을 추면, 나비가 될 수 있을까?’ 하는 막연하지만 특별한 희망을 갖게 되었다. 현재 5년째 충남 공주에서 일지무용단을 왕래한다. 나에게 있어 춤은 마치 비타민과 같은 꼭 필요한 에너지로 설명할 수 있다. 춤을 추면 나의 열정과 감정이 몸으로 전달이 되는 느낌이 너무 좋다. 온전히 내면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시간이 완성된다. 최경화 단원 홍경애 단원 김희자 단원 내종옥 단원 Q. 일지무용단의 앞으로의 계획과 비전에 대해서 말씀해주세요. 내종옥 단원 : 한국무용의 계승을 잇는 후진 양성을 위해서 전력을 다하고 싶다. 그리고 앞으로 무용가의 길을 걷는 후배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 김희자 단원 : 재능기부를 통해 지역사회에 큰 도움이 되고 싶다. 나를 필요로 한다면 언제든지 달려갈 준비가 되어 있다. 최경화 단원 : 일단은 팀워크가 좋아 함께 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하다. 4인방과 함께라면 어떤 무대에서도 빛날 수가 있다. 홍경애 단원 : 전통무용의 계승에 힘쓰고, 앞으로도 활동과 보급에 앞장서겠다. 무엇보다 호남살풀이가 널리 알려지기 위해 여러 행사에 참여하고 싶다. 일지무용단 4인방은 실제로 가정적으로 굉장히 모범적이다. 그러나 4인방의 현모양처 부군들의 열렬한 지원과 응원, 보이지 않는 따뜻한 배려들로 무용단으로서 활약도 이어갈 수 있었던 것이다. 남산전통예술아카데미협회 이사장이자 일지무용단의 예술총감독인 김복임 회장은 4인방의 부군들에게 뜨거운 감사의 찬사를 보낸다고 전했다. 재단법인 남산전통예술아카데미 협회의 제 2회 정기공연과 대한민국 실버경연대회를 함께 발전시키기 위해 김복임 이사장과 일지무용단의 4인방의 활동이 더 활발해질 것으로 보여 진다. 그들의 웅장하고 거침없는 행보와 남산전통예술아카데미의 무궁한 발전을 기대한다. •2017. 10. 31 남산골에서 명인과 함께하다 출연 •2017. 12. 7 국회헌정회관에서 대한민국 한류시상식 축하공연 (재능기부) •2018. 2. 21 서울가든호텔 아세아문화경제진흥원 신춘교류 특별공연 (재능기부) [1040]
    • 문화
    2018-04-03
비밀번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