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08(월)
 



“요를레이히~” 영화 사운드오브뮤직의 대표적인 음악인 도레미 송으로 유명해지기 시작한 ‘요들’은 오스트리아와 스위스의 알프스 지방의 주민들 사이에서 불리는 전통 민요 가운데 한 장르이다. 우리나라의 판소리와 같은 전통 음악이라 보면 된다. 과거에는 가축들을 통제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산에서 가축을 방목할 때와, 멀리 떨어진 사람에게 부르는 의사소통의 방법으로 쓰이기도 했다. 일반인들이 판소리를 따라 하기 힘들 듯이 요들 또한 창법이 흉성과 높은 두성이 빠르게 교체되는 방법으로, 독특한 창법 탓에 따라 부르기가 쉽지 않다.
요들송을 전문적으로 부르는 남자가수는 요들러라고 부르며, 한국에서는 여러 가수의 곡과 CF의 CM송을 통해 요들이 알려졌다.
주간인물은 2003년 3월 22일 ‘미추홀어린이요들단’(
www.jodel.co.
kr)을 창단하여 아이들에게 다양한 소리의 색깔을 전하고 음악을 온 몸으로 느낄 수 있도록 음악의 장을 열어주는 요들러인 ‘미추홀 요들단 김진구 단장’을 만나 요들의 매력과 평생 요들과 함께해 온 그의 음악세계를 집중 조명해보았다. _우호경 팀장 장보연 기자



맨 땅에 우물을 만들 듯이
‘요들’의 음악적 갈증을 해소시키다



미추홀 요들단의 김 단장은 1984년에 인천의 에인션(지금의 엔지안) 성인요들클럽에 입문하여, 2003년에 인천 미추홀어린이 요들단을 창단하였고 2009년에는 드라마의 OST(그저바라보다가)를 부른 요들가수이자, 현재는 인천 미추홀어린이요들단의 단장과 미추홀성인요들클럽, 미추홀청소년요들단 지도자 그리고 문화예술 교육사로 활동하고 있다.
과거에 우리나라에서 요들은 친근하지 않은 음악이었으나, 우연히 흑백TV로 보고 동경해오던 초등시절을 뒤로 하고 고등학교 3학년 때 학교 선배의 소개로 알게 된 요들클럽을 가입했다. 김 단장은 그저 재밌고 즐겁게 배우게 된 계기가 지금 현재 저의 모습으로 될 거라곤 생각을 못했다며 지인들은 그동안 요들이라는 음악으로 경제활동을 하며 산다고 하니 반신반의하며 걱정하는 분들이 많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김 단장은 “맨 땅에 우물을 만들어 평소 많은 분들이 그리던 요들의 음악적인 예술활동의 형태를 보여줌으로서 그들의 갈증을 나름 해소해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예술은 비용의 형태로 크게 보상된다고 애초부터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포기하지 않는 열정으로 내가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만 싶었습니다.”라고 말하며 자신의 선택에 대한 소신을 펼쳤다.
“지금 돌이켜보면 가장 잘한 선택이자, 제가 세상에 태어나 제일 잘할 수 있는 게 요들이고, 요들러로서의 자질과 더불어 지도자로서 특별한 자질과 역량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며 앞으로도 이 길을 걸어갈 것입니다.”


진정성 있는 음악활동
미래를 키워나갈 새싹들에게 제공해야할 자산




일반인들은 요들에 대해 신비롭고 실제 보기 힘든 음악이라고 생각하며, 대중화된 팝과 클래식,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K팝 등에 비해 요들이라는 음악은 여전히 낯선 음악이라는 시선이 안타깝다는 김 단장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들을 함께 대중에게 가까이 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요즘의 초등학교의 음악수업은 전문성이 결여된 경우가 많으며, 컴퓨터에 의존한 음악수업이기에 기계적인 사고나 주입식 수업, 무엇보다 음악적인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수업방식이 아니기 때문에 정상적인 음악수업을 기대하긴 어렵다.
김 단장은 미추홀요들단 어린이들만큼은 성악수업과 요들의 다양한 발성을 구사하며 다양한 곡을 표현할 수 있는 가창력을 지닐 수 있는 아이들로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요들단을 이끌어가고 있다. 또한 기악 형태에 있어서도 미추홀요들단은 여러 악기를 배울 수 있는 배움의 요람이며 여러 형태로 대중들에게 다가가, 음악이 일상에서 어느 정도의 영향이 있는지를 느낄 수 있게 도와주고 싶다. 인천뿐만이 아니라 전국 어디에서든 활동할 수 있는 어린이 요들 합창단을 만들기를 희망하며, 요들의 전도자로서 그 역할을 충분히 해나가고 싶다는 소신을 펼쳤다. “이러한 자신의 역할이 진정성 있는 음악활동이며, 앞으로 우리 미래를 키워나갈 새싹들에게 제공해야할 저희들의 목표라고 생각합니다”

2013년 6월에 결성된 제이요들프렌즈(J yodel Friends) 요들밴드팀은 미추홀 어린이요들단과 미추홀 청소년요들단을 이어서 활동한 연주 실력있는 제자들과 김 단장을 포함한 7명으로 구성된 팀으로서 다가올 6월22일 부터 2박3일간 이어지는 제주 헤비치 아트 페스티벌의 프렌지 공연에 190여개팀중 25팀중 한 팀으로 선발이 되어 가슴이 설레인다고 하는 김 단장은 현재 인천 남구청에서 실행하고 있는 지역 청소년을 위한 문화예술 교육사업인 "남구 온마을학교"를 수행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학교 동아리, 방과 후 수업의 틀에서 확장되어 포괄적으로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교육사업을 통해 ‘요들’이라는 음악의 매력에 빠지게 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우리사회에 요들이 작은 일상으로 뿌리내려 우리들만의 노래로 자리잡도록 노력하면, 언젠가는 어느 대학에서도 요들이라는 전공과가 생기지 않을까요”라며 기대감을 드러낸 김 단장은 요들을 알리기 위해 다양한 방향을 계획을 하고 있다. 사랑스러운 목소리로 요들을 부르는 미추홀 어린이 요들단을 이끌어가며 진정한 음악의 소리를 알려주고자 하는 김 단장의 행보와, 요들이 세계적인 음악으로 다시 태어나기를 기대해본다. 



•1985. 07 인천 에인션(현재  '엔지안’)
                       성인요들클럽 입문
•2001. 08 일본 오니고베 스키장 초정공연
•2003. 일본 오오쿠와무라 알프혼 워크샵 참가
                 인천 미추홀 어린이 요들단 창단
•2004. 12 한국예총 예술인 공로상 수상
•2005. 12 인천시 문화예술 온라인 자문위원
                       위촉 / KBS 백세인 프로그램 출연 /
                       일본 아이치 환경박람회 초청공연
•2006. 12 현지 중국북경 근로자 합창제지휘
                 (삼성모니터 직원 합창단 지도)금상 수상
                 미추홀청소년요들단 창단
•2007. 03 미추홀 문화회관 음악 학과장
•2009. KBS ‘그저 바라보다가’ 피크닉송
                 -황정민 테마곡 OST요들가수
•2010. 07 스위스 오스트리아 독일
                        순회연주 및 문화탐방
•2010. 11 인천세계도시축전 표창장 수상
•2013. 06 JYodle Friends밴드결성
•2014. 08 중국천진 순회공연
                       (미추홀어린이 요들단)
•2015. 07 제1회, 4회 포스코합창제 대상수상
                       (돈보스꼬 아동지원센타)
•2015. 07 시홍예총 요들강사
•2016. 05 청소년지도자 인천시 시장상 수상
•2018. 현재 미추홀어린이요들단 단장
미추홀청소년요들단 지도자
미추홀성인요들클럽 지도자
동명초 요들 지도강사
인천시 남구 온마을 학교 전임강사
문화예술 교육사(음악부문)자격획득
제이요들프렌즈 요들밴드 리더

[1046]

 

주간인물(weelypeople)-우호경 팀장 장보연 기자 -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태그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김진구 미추홀요들단 단장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