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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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술은 수백만의 시간과 노력이 겹쳐진 것이며 시대의 깊은 고민을 반영하는 것입니다"
    부산시 문화상은 1957년부터 매년 문화예술 진흥과 향토문화 발전에 공이 큰 문화예술인을 인문과학, 자연과학, 문학, 공연예술, 시각예술, 대중예술, 공간예술, 언론·출판 8개 분야로 나누어 수상자를 선정하고 있는 권위있는 시상식으로 유명하다. 주간인물에서 만난 ‘공연예술’ 부문의 수상자인 강순희 작곡가는 1962년 부산에서 단독 작품 연주회를 비롯해 뉴욕, 도쿄, 마닐라 등지에서 작품 연주활동을 꾸준히 해왔다. 1997년 우리시대음악 ‘MiOT’를 결성해 창작음악의 활성화와 보급을 위해 매년 전국 단위로 연주회를 개최하며 현대음악의 다양한 면모를 편견없이 음악사회에 알려온 예술가로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_김정은 기자 부산광역시 문화상 시상식 작곡가 강순희는 진주사범학교를 졸업한 후 부산사범대학에서 집중하던 피아노 보다 작곡을 전공하게 된다. 졸업 후 고등학교 음악교사로 재직 중, 최초의 단독 연주회 “강 순 희 작품전, 1962 ”을 열게 된다. 생소했던 작곡 분야에 이십육세의 여성이라는 점도 음악사회에서는 뉴스로 기록된다. 오랜 결심과 준비 끝에 작곡가는 1967년 뉴욕 유학길에 오르게 된다. 음악 오지에서 현대음악 격동기의 중심지로 뛰어든 셈이다. Manhattan School of Music, The Juilliard School, 그리고 Queence College, CUNY에서 음악기초 훈련과 학문으로 출발해 학사 및 석사학위(작곡전공)를 받게 된다. 1976년 일시 귀국하여 서울대학교, 한양대학교, 중앙대학교 음대에서 2년 동안 작곡 및 음악이론을 가르치면서 우리 음악 환경과 실정을 재인식하게 된다.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 Hartford 대학교 The Hartt School 대학원에서 고차원의 작곡공부에 몰두, 1985년에 음악박사학위를 받게 된다. 음악 오지 배경의 억압에서 벗어나 동서 문화의 풍성한 자산이 자긍심으로 성장한 시기라고 작곡가는 전한다. 모교와 코네티컷 주립 대에서 가르치면서 작품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펼쳐 갔다. Normam Bayler의 최우수 작곡상, MacDowell 예술원 펠로, 코네티컷 주 예술진흥원 위촉 상 등 수상 경력은 이 시기의 산물로 기록된다. 이후 1987년에는 부산대학교 예술대학 자곡과 교수로 부임하게 된다. 풀 사이즈의 대학 오케스트라를 가진 훌륭하게 변모한 우리 음악 위상에 진한 감동을 받았으며, 당시 정치사회적 갈등기의 한복판에 선 대학가의 혼란으로 작곡가 자신의 재입국 문화충돌을 안고 암중모색한 끝에 우리시대음악; MiOT가 출범하게 되었다. 퇴임 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이십 년째 그 활동의 폭과 내용의 정체성은 음악사회에 널리 각인되어 있다. 강순희 박사는 학자로서 활동도 특기할만하다. 대학교육 이외에도 학회 활동, MiOT 학술지 발간, 다수의 학술논문 및 영한 역서 출판으로 학계의 자료를 채우고 있다. 대한민국 작곡상 ‘대 관현악곡 Lunimosus, 1988’, 최근에 초연된(2015) 실내악곡 ‘다섯 악기를 위한 조명’은 작품 스케일의 통제 능력을 보여주는 곡이기도 하다. 음악문화의 변천과 더불어 우리예술음악의 입지가 더욱 좁아진 것이 사실이지만 “누군가는 그 맥을 이어가야 하지 않겠어요?”라고 강순희 작곡가는 말한다. MiOT(우리시대음악) 무대인사 작품은 독주곡에서 관현악곡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고 폭넓은 음악적 재능을 겸비한 강순희 대표. 그녀는 미국에서 오랫동안 수학하고 대학에서 가르친 동안에도 작품활동은 물론, 코네티컷주 예술진흥원에 위촉 작곡가이자 미국 MacDowell 예술원 초청 작곡가이기도하다. 부산대학교 작곡가 교수를 퇴임한 후 현재까지도 왕성한 작품 활동으로 대중들과 마주하고 있다. “대중들이 현대음악에 쉽게 접근하지 못한다는 점이 안타깝습니다. 물론 쉽게 들리는 음악은 아니지요. 하지만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듣다 보면 어느새 현대음악은 내 곁에 와있고 매력 있는 음악으로 친근해 질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연주회'라고 하면 음악적으로 고전·낭만시대 음악이라고 일컫는 선율을 연주하는 오케스트라 모습을 상상하기 마련이다. 음악계에는 이런 ‘클래식 음악’의 정형화를 깨려는 시도가 1900년대 초반부터 쇤베르크( 1874~1951) 등 작곡가에 의해 꾸준히 진행됐다. 하지만 ‘현대음악'이라고 이름 붙은 일련의 장르는 역사상 전례 없는 양과 질의 축적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관객들에게는 낯설다. “시장성이 떨어지는 현대음악은 작곡가·연주자·관객 사이의 거리감이 있습니다. 이해합니다. 연주도 실현되기 어렵고, 관객은 그 존재 자체를 잘 모르기 때문이죠. 하지만 우리 시대의 다원론적 성격을 깊이 인식하고 현시대를 함께 살아가고 있는 작곡가들이 고민하고 표현하고 있는 음악이 어떤 것인지 대중과 함께 호흡할 수 있기를 바라며 현대 음악을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오로지 음악에 대한 열정과 집념만으로 진지하게 현대음악을 모색하는 강순희 대표. 그녀는 어떻게 예술가로서 성장하게 된 것일까? “유년시절 기억에 아버지께서 클래식 음악을 굉장히 좋아하셨어요. 항상 SP레코드로 클래식 음악을 즐겨 들으셨죠. 어머니 역시 그 시대에 보기 드문 멋쟁이였고 음악과 예술에 관심이 높은 분이셨어요. 두 분 덕분에 저도 일찍이 다양한 음악을 접할 수 있었고 초등학교 때부터 건반을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중학교 시절에 이미 화성학을 배운 그녀는 고등학교 재학 중에 동요를 작곡하기도 했다. 이후 피아노와 화성학에 열중하며 작곡을 시작하였고, 부산 사범대를 졸업한 후 수년간 음악교사 시절을 보냈고, 도미하여 본격적으로 음악공부를 시도한다. 작곡으로 미국에서 학사·석사·박사 학위를 받은 일세대 이기도 하다. 이후 부산대 음대 교수로 재직하며 MiOT 예술감독을 맡아 창작음악에 대한 끈을 놓지 않았다. 퇴임 후 현재에 이르기까지 MiOT 예술감독으로서 예술음악의 폭넓은 이해와 현대음악의 보급과 활성화를 위해 매년 정기연주회를 거듭해 오고 있다. '우리 시대의 진정한 음악' 시대와 소통하는 작곡 단체 'MiOT (Music in Our Time)' MiOT(우리시대음악) 무대인사 '우리 시대의 진정한 음악'은 무엇일까. 여기에 대해 끊임없이 탐구하며 내면에서 쏟아져 나오는 다양한 '양상'들을 보이며 시대와 소통하려는 진지한 창작음악 작곡 단체 'MiOT'는 'Music in Our Time'의 약자로 '우리 시대의 음악'을 일컫는다. “MiOT가 지향하는 바는 현대음악의 폭넓은 이해를 위해 다양한 음악을 편견 없이, 깊이 있게 접근하는 겁니다. 창작음악 연주와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이죠. 또한 대중에게 바치는 음악이라는 현실을 외면하면 안됩니다. 청중이 없으면 위대한 음악도, 위대한 음악가도 없어요. 무대에서 쓰러지는 한이 있어도 청중을 사랑하는 것이 진정한 음악가라고 생각합니다.” 1997년도에 창단해 매년 정기연주회를 열어온 MiOT는 대중과의 친밀도를 높이기 위해 특정 주제를 내세우고, 예컨데 시각예술과 음악의 관계를 제시하는 등 난해하게만 느껴지는 현대음악의 이해도를 높이고 접근하는 노력도 아끼지 않았다. “98년 '실내악 초연의 밤'을 시작으로 최초의 발표회를 열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작곡 발표회 때마다 특정 주제를 내세웠지요. 가령 1999년엔 '말과 음악Ⅰ'(베리오, 이영자, 김철화, 이강율, 찰스 아이브스), 2000년엔 '20세기 회고'(쇤베르크, 루토슬라브스키, 카터, 이상근, 강순희), 2002년 '대립과 공존Ⅰ'(멜비, 김철화, 윤소희) 하는 식입니다. 작품마다 이질적인 캐릭터의 조합이지만, 그것을 추구한다는 것은 대중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과정이며 그 내면에는 치열하고 진지한 소리의 모색이 오롯이 담겨 있습니다. 그 진지함은 우리 시대의 음악 흐름을 포착하면서 현대음악의 폭 넓은 면모를 지키려는 노력입니다.” Juilliard 시절, 음악도서관에서 MiOT 2017은, 서양음악 발달사 600년과 MiOT 20주년을 병열하고 조명하는 기념음악회를 준비 중에 있다. MiOT의 예술가들이 또 한번 청중의 가슴에 어떠한 감흥을 줄 것인지 우리 모두가 기대해보아도 좋을 듯하다. 세상과 대중, 그리고 다양한 작품과 끊임없이 소통하는 예술가 연주회를 여는 것도 쉽지 않은 현실에서 새로운 음악 발표회를 가지는 것 자체가 지난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하물며 국내외 최정상급 작곡가들의 초연곡 발표 무대를 이십여 년이 이르도록 지속하고 있는 MiOT. 한국 초연곡을 한정해 발표한다는 당초 취지를 한 해도 거르지 않고 해외는 물론 국내 현대 작곡가들은 MiOT 무대에 함께했다. 이토록 현대음악과 청중의 만남을 위해 무던히 애쓰고 있는 강순희 대표. 그녀가 요구하는 현대 음악의 모습은 과연 무엇일까? “해마다 변화하는 세상에 사람들은 어떻게 대처하고,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가를 깊이 있게 논의하며 연주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시대를 통찰하는 콘셉트와 이를 반영하는 현대 음악을 선보이기 위함이죠. 세상과 대중, 그리고 다양한 작품과 끊임없이 교감하며 동시대 동일공간에서 호흡을 함께하는 삶, 그것이 살아있는 예술가라고 생각해요. 저는 대중과 가까이에서 시대음악을 모색하며, 음악은 영원하고 아름답다는 것을 말하고 싶어요. 세상의 모든 것은 음악으로 표현할 수 있으니까요.” 앞으로도 변함없이 음악을 하는데 시간을 보내고 싶고 또 그로 인해 존재의 의미를 느낀다는 강순희 작곡가. 대중들을 향해 끊임없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진정한 예술가의 행보가 아름다운 만남이었다. the Illumination 2015 & 관현악곡 'Luminosus' 필사본 www.miot.or.kr [1007]
    • 문화
    2017-02-20
  •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음악을 이해하는 뮤지션이 되길
    한류열풍이 거세지며 학생들의 장래희망에도 영향이 미치고 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초등학생 장래희망 조사에서 ‘연예인’이 1위를 차지하고 있고, 오디션 프로그램의 열풍을 반영하듯 스타를 꿈꾸는 사람이 100만명에 육박한다고 한다. 특히 자신의 생각을 음악으로 창작하고 연주하는 뮤지션들은 아티스트로서 대중들에게 큰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으며, 뮤지션을 희망하는 이들 역시 더욱 전문적인 교육을 받아 성장하고 있다. 음악인으로서 빛나기 위해 노력하는 이들을 양성하는 곳으로 유명한 진주에 위치한 ‘MIU실용음악학원’. 정미우 대표를 만나 뮤지션이 되기 위한 걸음을 들어보았다. _김정은 기자 엔터테인먼트산업이 발전함에 따라 음악과 문화산업에서 실용음악이 차지하는 비중이 증가하여 전문 음악가로서 꿈을 키워가는 이들 역시 더욱 늘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실력입니다. 대학 문턱을 넘기 위한 입시과정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음악을 이해해야 자신이 가진 것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어요. 준비된 실력은 자신감을 만들며 성공한 뮤지션으로 가는 첫 걸음이라고 생각합니다.” 'MIU실용음악학원‘의 정미우 대표는 입시에 치우친 주입식 교육보다 오랫동안 음악을 즐기고 사랑할 수 있는 훌륭한 뮤지션으로 학생들이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학생들의 미래까지 생각하는 정 대표의 교육이념은 뮤지션이 되기까지 무던히도 노력했던 그의 과거에서 엿볼 수 있다. “어릴 때부터 음악을 좋아했지만 전문적으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이나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없었어요. 대학 진학 후 동아리활동을 통해 음악을 배울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의 갈증은 해소되지 않았고, 궁금한 것이 있으면 스스로 답을 찾는 방법 외에는 없었다. 서점에 있는 음악관련 서적은 모두 구입해 독학하였지만 그래도 풀리지 않는 것들이 많아 결국 유학을 결심하게 되었다고. 10년 이상 뉴욕에서 유학생활을 한 정 대표, 오디션을 통해 입학한 유수 대학에서 학위를 이수하고 미국 현지에서 레코딩 스튜디오를 운영했다. 수많은 뮤지션들과 작업 하며 뮤지션으로 입지를 다져갔지만 그곳에서도 풀리지 않는 문제가 생기면 엄청난 양의 책을 통해 연구하며 스스로 답을 찾아갔다. “저는 너무 외롭고 힘겹게 공부했어요. 먼 길을 돌아 배웠기 때문에 우리 학생들의 고민이 더욱 이해 되요. 그래서 조금이라도 더 알려주고 싶고 제가 배운 것을 아낌없이 나눠주고 싶어요. 특히 입시생들은 짧은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해야 하는데 그 시간을 헛되게 보내게 하고 싶지 않아요.” 최적의 시설과 양질의 교육커리큘럼 MIU실용음악학원 ‘For My Soul’의 이야기 ‘MIU실용음악학원’은 각 분야 전문 선생님들의 체계화된 교육 커리큘럼과 맞춤형 개인레슨으로도 유명하다. 합주훈련은 물론 연주력과 균형을 이루도록 이론수업과 화성학 수업을 함께 지도하고 있으며, 음악시장에서 넓은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음반 프로듀싱, 레코딩, 작곡, 작사, 등 음향 엔지니어로서 공부할 수 있는 프로듀싱분야 과정도 열려있다. 입시반과 뮤직 프로듀싱반 외에도 취미반, 유학반까지 운영하고 있어 실용음악을 전문으로 배우고자 하는 이들에겐 더없이 반가운 곳이다. 3,4,5층으로 이루어진 교육시설은 총 15개의 개인 연습실과 레슨실, 레코딩실, 합주실, 음악감상실, 이론실 등을 갖춰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자신의 연주를 듣고 분석하는 실력을 키우는 것도 중요하다는 정 대표. 미국 현지에서 레코딩 스튜디오를 운영했던 경험으로 프로페셔널 장비를 그대로 사용하여 수강생들에게 녹음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최적의 시설과 양질의 교육커리큘럼으로 학생들에게 길을 제시하는 정미우 대표. 그는 뮤지션으로서도 발자취를 남길 것이라는 계획을 밝히며, 올해 1집 앨범 발매를 앞두고 있다. “‘For My Soul’ 앨범 녹음이 끝난 상태고 봄에 발매될 예정이에요. 제 아들 이름이 소울입니다(웃음). 아들과 제 영혼을 위한 음악이에요. 가족에 관한 내용을 담은 앨범으로 많은 분들이 공감해 주셨으면 합니다.” 최고의 뮤지션들과 작업한 이번 앨범은 ‘폴 매카트니’, ‘노라존스’, ‘존 메이어’와 같은 세계적인 가수들이 녹음한 곳으로 알려진 ‘아바타 스튜디오’에서 작업했고, 그의 음악적 열정과 아들을 사랑하는 마음을 담고 있다. 뮤지션으로서 뮤지션을 꿈꾸는 이들을 위한 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정미우 대표. 그의 열정과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만남이었다. 재즈피아니스트 칙 코리아와 함께, 재즈기타리스트 지미 브루노와 함께 1999 건국대학교 전자공학과 중태 2006-2009 뉴욕 Five Towns College 학사 졸업 (Audio Recording & Guitar 전공) 2012-2014 뉴욕 Aaron Copland School of Music- Queens College 대학원 졸업 (Jazz Guitar 전공) [1007] •수상경력 2008 Five Towns College - Phi Sigma Eta Honor Society 최우수 장학생 선발 2011 Five Towns College 대학원 장학생 선발 입학 •기타 세션, 프로듀싱, 레코딩 경력 2007 뉴욕 아름다운교회 Worship 앨범 기타 세션 2009 Jonggil Lee 1집 기타세션,레코딩 2010 김진영 동요 3집 - 레코딩, 기타세션 2010 J. Woo 앨범 - 레코딩, 믹싱 2011 Witness Community ‘예배자의 마음’ 레코딩,기타 세션 2011 권진원 7집 ‘멜로디와 수채화’ 엔지니어 참여 2012 재즈 기타리스트 Pete Jung - Indian Steps 프로듀서 2012 퓨전 재즈그룹 B on D -Think Color 믹싱 2012 재즈 Bassist 최광문 1,2집 레코딩 & 믹싱 2012 두나미스 ‘nited Worship 2012’레코딩,기타 세션 2013 재즈 섹소포니스트 정성조 Big Band in NY-2 레코딩 2014 재즈 Vocalist 이효정 1집 ‘상처난 손가락’ 프로듀서 2012-2015 ‘New York Worship’음악 디렉터 역임 2015 정미우 Jazz 앨범 뉴욕 현지 녹음 2015 재즈그룹 ‘JMP’크리스마스 재즈 케롤 싱글앨범 발매 2015 국립 국악원 국악과 재즈의 만남 콘서트 2016 MBC 최윤영 Jazz 콘서트 출연 2016 김진영 동요 4집 - 믹싱 2017 재즈 보컬리스트 송혜영 1집 레코딩, 믹싱 및 기타연주 현 엠아이유 실용음악학원 원장, 창신대학교, 경남 예술고등학교 출강 뉴욕, 한국 다수 재즈 클럽 연주 •사사 2006~2015 10년간 미국 뉴욕 현지 뮤지션과 교수들에게 사사 받음 ( Paul Ballenback, Peter Rogine, Michael Mossman, David Berkman, Steve Briody, Stephen Gleason..)
    • 문화
    2017-02-20
  • 지역과 지역민들에 대한 진심어린 애정
    인구 4만여 명의 창원시 의창구 팔룡동은 팔룡동·반계동·사화동·차룡동·내리동·두대동·대원동·삼동동·덕정동이 몇 차례의 통합과정을 거치며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1974년 창원공업단지가 조성되며 최초의 이주단지가 형성, 많은 이주민들과 산업단지 내 근로자들이 유입되어 다양한 주민들이 터전을 잡았던 팔룡동. 고향인 이곳에서 남창원새마을금고의 명희찬 이사장은 팔룡동의 흥망성쇠를 모두 지켜보며 함께 해왔다. 31살 최연소 나이로 동네 이장직을 맡고 남창원새마을금고의 이사를 거쳐 이사장이 되기까지 항상 주민들의 대소사에 앞장서 온 명 이사장. 지역에 대한 깊은 애착과 지역민들에 대한 애정으로 봉사와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그의 따뜻한 여정을 주간인물이 되짚어보았다. _정주연 기자 팔룡동주민자치위원회 위원장, 팔룡동으뜸마을추진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한 명희찬 이사장의 지역 발전을 위한 발자취는 3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창원공업단지가 조성되며 이주민들과 산업단지 근로자들의 유입으로 다양한 주민들이 함께했던 이곳에서 31살 최연소 나이로 동네 이장을 맡게 된 것이 그 시작이었다. 주민들의 대소사는 물론 궂은일도 마다않고 봉사에 늘 앞장서는 이장은 주민들의 민원창구 역할도 맡고 있어 보통 동네를 잘 알고 지역민들의 신망을 받는 이가 되기 마련. 명 이사장은 지역에서 나고 자라 지역에 대한 이해가 깊었고 지역민들과 항시 어우러지며 젊은 나이임에도 이장을 맡게 되었다. “주민들 숟가락 젓가락 개수까지 알게 된다고들 하시는데 동네에서 무슨 일이 생기면 이장을 제일 먼저 찾아와요. 그렇다보니 주민들의 다양한 속 사정을 자연스레 알게 되는 것 같아요.” 옛 시절을 회상하며 다양한 일화를 들려주는 명 이사장의 얼굴에는 그 시절에 대한 아련함과 향수가 그대로 묻어났다. 남창원새마을금고와의 인연 지역사랑 뜻 통해 이장을 하면서도 방범대나 바르게살기위원회 정화위원회 등 지역 발전을 위한 일에 늘 함께했던 명 이사장. 지역에 대한 그의 깊은 애정을 알아본 주위에서 새마을금고 이사 선거 출마를 권유했고, 36살 젊은 나이에 이사로 당선된 그는 열정과 패기를 담아 새마을금고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노력해갔다. 90년대 후반 현재 남창원새마을금고의 본점 신축 당시 총 감독관을 맡는 등 다방면으로 활동하는 그에게 자연스레 이사장 출마 권유도 이어졌다. 남창원새마을금고의 최연소 이사장으로 당선된 명 이사장은 직원들 그리고 지역민들과 소통하며 함께 성장해가기 위해 스스로가 문턱을 낮추고 친근하면서도 신뢰를 쌓을 수 있도록 노력했다. 인터뷰가 진행되는 도중 직원들이 하나둘 들어오더니 명 이사장의 컴퓨터로 다가갔다. 직원 중 한 명의 마우스에 문제가 생겨 그의 컴퓨터 마우스를 빌려 가기 위함이었다. 스스럼없이 그들과 대화하며 기꺼이 마우스를 내어주는 모습에서 명 이 사장의 평소 모습이 눈에 그려졌다. 자산 2,047억 달성 회원 22,313명 성장세를 이어가는 남창원새마을금고 주택가 작은 공간에서 두대새마을금고로 처음 시작한 남창원새마을금고. 현재 본점을 비롯해 작년 성주지점을 오픈, 자산 2,047억을 달성하고 회원도 22,313명에 이르는 등 꾸준히 성장해 가고 있다. 이사장으로 처음 취임했을 때와 비교하면 그 성장세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을 정도. “지역민들과 직원들의 노력에 항상 감사합니다. 항상 그들의 말에 귀 기울이고 정직을 바탕으로 서로 신뢰를 쌓아 온 결과라고 생각해요. 회원들을 가족으로 생각하고 그들의 재산을 내 재산처럼 항상 소중히 생각하고 함께 노력했기에 지금의 남창원새마을금고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새마을금고 경영평가대회에서 울산 경남 최우수금고, 우수금고 선정, 새마을금고 창립 50주년 행사에서 행정자치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등 1등급 새마을금고로 전국에서 우수 100대 새마을금고에도 이름을 올리고 있는 남창원새마을금고. 지역민들을 위해 본점과 성주지점에서는 문화센터를 운영, ‘사랑의 좀도리 운동’을 비롯해 다양한 관내 봉사 활동과 장학 사업도 이어가고 있다. 상대방을 배려하고 항시 이웃을 돌아보며 더불어 사는 사회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명 이사장. 지역에서 오랜 시간 함께 주민들과 직접 소통하며 지역의 발전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해온 그의 행보에서 진심과 깊은 애정이 느껴졌다. 소탈한 웃음이 인상적이었던 명희찬 이사장. 따뜻한 그의 발자취를 되짚어보며 취재진의 마음에도 온기가 퍼지는 만남이었다. [1007]
    • 경제
    2017-02-20
  • 독보적인 존재감! ‘부산 다이닝’을 맛볼 수 있는 그곳
    요즘 부산에서 파인다이닝을 찾아보기란 어렵다. 부산은 외식문화가 발달된 수도권과 달리 소비자 층이 적고 원활한 식자재 공급과 인력을 구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파인다이닝으로 이름을 알렸던 유명한 업장들도 하나, 둘 문을 닫고 서울과 수도권으로 이전 하고 있는 추세. 이 같은 현실 속에서 부산의 색깔을 살린 파인다이닝이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부산에서만 맛볼 수 있는 파인다이닝’이라는 확실한 임팩트를 주는 머스트루가 바로 그곳이다. _박미희 기자 라꽁띠, 엘올리브가든에서 활동했던 정재용 셰프가 이번에 자신의 업장을 냈다. 탄탄한 기본기와 창의적인 요리로 인정받는 그의 회심작, 머스트루는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많은 미식가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바로 ‘부산형 파인다이닝’의 새로운 모습을 제시하고 있는 것. “부산에서 파인다이닝은 셰프로서도 어려운 작업이에요. 고도의 집중력과 화려한 테크닉과 창의성을 집약해야하니까요. 하지만 현실에 안주하기보다는 하이엔드 기술을 발휘한 세련된 요리를 선보이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부산에서도 이런 업장들이 많이 생겨나야 지역의 외식문화가 발전하고 많은 인재들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해요. 서울과 수도권에서도 유명한 파인다이닝은 많죠. 하지만 부산에서 경쟁력을 지니려면 ‘우리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으로 승부해야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요리와 독특한 분위기를 추구하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저희 업장을 ‘부산 다이닝’이라고 설명하죠.” ‘must+truth’의 합성어라는 ‘mustrue'. 이 이름에서도 진정성 있게 손님들에게 다가가고자하는 생각을 읽을 수 있다. 이는 손님들과 깊은 교감을 나눌 수 있도록 구성된 업장의 특이한 구조에서도 알 수 있다. 마치 친구 집에 초대받은 듯한 느낌의 내부는 몇 개의 테이블을 제외하곤 바로만 구성되어 있다. 이곳 앉아서 코스의 전과정을 요리하는 셰프의 모습을 지켜볼 수 있는 것. “오픈 주방이라 바에 앉아서 요리하는 모습을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보실 수 있어요. 단순히 요리를 미각으로만 느낀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하나의 연극처럼 요리의 전과정을 보고, 느끼고, 즐기는 감동을 느끼셨으면 좋겠어요.” 완벽한 오감 만족을 느낄 수 있는 곳. 2시간 내내 오로지 손님에게 집중하는 정재용 셰프의 손길에서 나온 코스 요리는 감동적이다. 에피타이저부터 마지막 후식까지... 팽팽한 긴장감을 놓지 않고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코스 요리를 맛볼 수 있다. 특히 가지된장과 과리꼬추를 가니쉬로 올린 스테이크, 멸치국수를 활용한 카펠리니 파스타 등 한식의 요소를 가미한 창의적 발상이 눈에 띈다. “가장 맛있는 요리는 좋은 재료에서 나온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참가자미, 딱새우, 멸치 등 부산·경남에서 구하기 쉬운 로컬푸드를 많이 활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부산하면 멸치국수가 유명하죠. 그래서 멸치육수를 베이스로한 카펠리니 파스타를 내놓고 있어요. 그리고 고기를 먹을 때 장과 야채를 곁들이는 한식의 요소를 활용해서 스테이크를 내놓고 있습니다.” 이렇듯 탄탄한 기본기와 창의성으로 인정받는 정재용 셰프. 자신의 일을 사랑하는 젊은 베테랑의 꿈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부산의 외식문화가 발전하는데 조금이나마 기여를 하고 싶습니다. 이를 통해서 재능을 펼치고 싶은 젊은 셰프들이 활동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주고 싶어요. 그리고 진정성 있게 손님들에게 다가가려는 마음, 그 초심을 지키고 싶습니다.” [1007]
    • 맛집탐방
    2017-02-20
  • "우리 아이들에게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건강한 환경을 마련해주고 싶어요!"
    최근 (사)한국숲유치원협회 4대 회장으로 김정화 수성대 교수가 선임됐다. 그녀는 한국생태유아교육학회 부회장, 한국코다이음악교육협회 부회장, 대구생태유아공동체 대표, 대구환경교육 네트워크 공동대표 등으로 활동하며 한국생태교육 발전을 위해 기여해온 사람이다. "아이들이 숲에서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 꿈이라는 그녀와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_박미희 기자 Q. 교수님의 생태교육에 대한 애정은 각별하신 걸로 알고 있어요. 어떻게 생태교육에 뜻을 두게 되셨나요? A. 저는 생태교육과의 인연을 운명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팔삭둥이로 태어나 갓난쟁이 때부터 아주 허약했어요. 강보에 쌓인 저를 어머니는 솔잎 자리에 눕혀 생기를 얻도록 했지요. 그리고 제 나이 스무 살에 갑자기 아버지를 여의고, 오 남매의 장녀로 집안을 이끌어야 했어요. 그때 제 마음을 다독여준 것 역시 자연이었죠. 꾸준하게 등산을 하면서 큰 위안을 얻었거든요. 그러다 스물여섯, 대장 결핵으로 건강을 잃었을 때도 자연이 절 살렸어요. 사찰을 찾아 생활한 2달 동안 자연의 치유를 받았습니다. 이렇게 자연은 늘 제 삶과 함께였죠. 그러다 음악을 전공하고 교육자의 길을 걷던 저는 우연히 '코다이음악교습법'을 접하면서 생태교육에 눈을 떴어요. 때마침 수성대 특성화 사업으로 생태교육 연구에 참여하면서 본격적으로 생태교육에 대한 연구와 강의를 하고, 후진 양성에 몰두하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 한국생태유아교육학회, 한국코다이음악교육협회, 대구생태유아공동체 등에서 활동하면서 본격적으로 생태교육의 활성화를 위해 일하게 되었어요. Q. 생태교육이 아이들에게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은 무엇입니까? A. 생태교육을 통해 아이들이 변화하는 모습을 보고 확신을 얻게 됐어요. 자연과 함께 자라는 아이들은 눈빛부터가 달라요. 맑은 숲 속에서 뛰놀며 성장한 아이들은 건강하고 정서적으로 안정되어 있어요. 한마디로 전인교육에 가장 탁월한 교육법이 저는 생태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이 행복해하는 모습을 눈으로 보고 나서, 생태교육 전도사가 되었죠(웃음). Q. 교수님은 평소 '한국형 숲유치원 모형 개발'과 '전문 인재의 양성'의 중요성을 역설해오신 걸로 알고 있어요. A. 현재 시행되는 교육 프로그램은 선진국의 사례를 따르는 경우가 많아요. 물론 좋은 것은 받아들여야겠지만, 우리 것의 장점을 살리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한국 특유의 숲 문화와 고유한 교육 문화, 놀이문화를 잘 융합해 한국형 숲유치원 모형을 개발·보급된다면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거예요. 이를 위해 한국형 숲유치원 시범 운영과 다양한 지원 사업 추진 등 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생태학습의 보급을 위해서는 교육 프로그램의 개발만큼이나 숲 체험, 생태학습 등을 지도하는 전문 인재의 양성이 중요해요. 이를 위해 기반 제도 마련과 시스템 구축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계속해나가겠습니다. Q. 대구를 기점으로 시작된 '동네 숲터 발굴 사업'이 서울을 비롯한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시행될 예정으로 알고 있습니다. '동네 숲터 발굴 사업'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A. 우리 곁에 있지만 활용되지 못했던 근거리의 숲터를 발굴하고 재정비해 아이들의 체험학습공간으로 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되돌려주자는 것이 이 사업의 취지에요. 대구에서 처음 시작한 이후 40여 군데의 숲터를 발굴하는 성과를 거뒀어요. 대구를 롤모델로 서울을 비롯한 각 지방자치단체들도 이 사업을 시행할 계획입니다. 앞으로 2년의 임기 동안 이 사업이 전국적으로 시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입니다. Q. 끝으로 성원해주시는 관련자 분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A. 부족한 사람이 막중한 자리를 맡아 어깨가 무겁습니다. 화합과 소통의 정신으로 협회를 잘 이끌어나가겠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 아이들이 숲에서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데 앞으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프로필 (사)한국숲유치원협회 회장 한국생태유아교육학회 부회장 한국코다이음악교육협회 부회장 대구생태유아공동체 대표 대구환경교육 네트워크 공동대표 대구지속가능발전협의회 위원 대구창조경제연구회 감사 대구광역시 녹색성장위원회 위원 대구광역시 환경정책위원회 위원 경산 큰나무어린이집 공동대표이사 [1007]
    • 교육
    2017-02-20
  • 친환경 축산 사육을 위한 강력한 솔루션, ‘은나노’ “AI 조류독감, 누군가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숙제”
    사상 최악의 피해를 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로 양계 농가는 물론 소비자들까지 온 나라가 혼란에 빠졌다. AI로 인한 피해액은 2014년 이후 2385억 원에 이르고 올해 AI대란으로 인해 3270만 마리가 살 처분 되어 가금류 농가가 초토화되었다. 각 지자체가 부담하는 살처분 매몰 비용을 포함한 구체적 재정 손실 외 이동제한에 따른 지역경기 침체, 소비자들의 축산물 불신 등 2차 피해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 계란 값 폭등 등 피부로 체감하는 사태의 심각성은 AI에 대한 해결책이 절실함을 대변한다. 그러나 아직 그 누구도 속 시원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 백신도, 항생제도 답이 되지 못하고 있는 지금 우리 양계에 필요한 해답은 무엇일까. 오늘 주간인물은 이 물음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경북 구미에 위치한 한국비앤씨의 김경채 대표를 만나보았다. _박지영 기자 AI 조류독감과의 전쟁, 예방 방법은 없을까 최상의 방어책은 각종 질병을 이겨내는 ‘면역력 향상’ 매년 겨울만 되면 찾아오는 철새는 AI 조류독감 발생의 주범이다. AI 조류인플루엔자를 지닌 채 먹이를 찾아오는 철새들이 농가의 가금류와 접촉함으로써 발생 되는 것. 그래서 AI는 매년 발생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AI 조류독감의 확산을 막기 위해 AI 원인인 철새의 이동을 원천적으로 막을 순 없다. 각 지자체 마다 나름의 방식대로 철저한 소독과 철새와 농가 가금류의 접촉을 막고 있지만 확실한 해결책이 되어주진 못하고 있다. 올해 역시 AI 조류독감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이는 다시금 증명됐다. 가금류가 조류독감에 걸리지 않도록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아직까지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은 상황에서 조류독감에 걸리는 것을 막으려면 ‘예방 백신’을 접종하거나, 바이러스 ‘면역력’을 기르는 방법밖에 없다. 마치 사람이 독감에 걸리지 않기 위해 백신을 맞거나, 체력을 길러 스스로 극복하는 것과 똑같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두 가지 방법 모두 현실적으로 추진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우선 백신 접종은 우리나라가 청정국 지위를 잃는 것을 의미한다. 피해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음에도 아직까지 가금류를 도살 처분하는 이유는 바로 청정국 위치를 지키려고 하기 때문이다. 또한 AI 바이러스의 변이속도가 빠르다는 점도 백신접종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구제역 바이러스는 7개종에 불과하지만 AI 바이러스는 144종이나 된다. 이 AI 바이러스는 매년 1%씩 유전자 변이가 일어나고 있다. 변종이 하나씩 생길 때마다 이를 대처하는 백신을 개발해야 하므로 한계가 있다. 근본적인 문제는 면역력이 강한 철새는 조류독감을 이겨낼 수 있는 체력이 있지만, 양식장에서 자란 닭이나 오리는 바이러스 감염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완전 밀폐된 구조로 수천수만 마리가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밀집사육을 하고 있는 공장식 양계장이 늘어나면서 조류독감의 치명적 변종 가능성은 더 확대될 수밖에 없다. 이러한 공장식 축산이 사라지지 않는 한 조류독감이 사라질 수 있을까? 미국의 양돈 산업에서 질병을 제어하기 위해 투입되는 비용은 연간 10억 달러에 달한다고 한다. 농가에서 기르는 가축이 근본적으로 질병에 저항성이 있거나, 유전적으로 질병에 강한 가축을 생산할 수만 있다면 AI로 부터 피해를 막는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친환경 축산사육을 위한 신 개념 항생제 대체 물질 ‘축산용 은나노 항균제 개발’ 순수 무기화학 분야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구미에서 약 15년간 전자 재료 분야 연구소에서 근무한 김경채 대표는 은나노 기술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기술자다. 우연한 기회에 대장균증으로 고생하는 닭들에게 은나노를 적용해본 결과 기존 항생제 수준의 치료효과를 확인, 은나노가 국내 축산농가에서 꼭 필요한 항생제 대체제가 될 것으로 확신하고 창업을 하게 되었다. “인체에 무해하면서 높은 살균력을 보유해 실생활에도 많이 쓰이죠. 항생제를 대체하는 물질로서 그 효능은 의심할 바가 없죠.” 그러나 은의 뛰어난 효능에도 불구하고 농가에 사용되지 못한 것은 경제성의 문제였다. 값싼 항생제에 비해 은은 고가의 물질이었던 것. 그래서 무엇보다 은나노 입자를 미세화 하는 ‘기술력의 차이’가 핵심이 된다. 김경채 대표는 자신의 노하우에 미국 Ferro사의 선진기술을 도입, 나노 입자가 용액 내에서 매우 안정적으로 분산되어 침전과 변색이 전혀 없는 은나노 항균제를 완성했다. 은나노 항균제로 최상의 항병력 유지 ‘생산성 향상 및 각종 질병 발생 사전 방지’ 경북 봉화에 위치한 ㈜이레팜 농장에서 어린 일령부터 은나노 항균제가 첨가된 고농도 이온화칼슘제 ‘에코솔’제품을 꾸준히 적용한 결과, 약 5만수 기준에 일 폐사수가 약 10배 이상 감소하였다. 2~3배 정도 감소를 예상하고 진행하였으나 높은 감소율을 보이며 놀랄만한 결과가 도출된 것. 이는 지속적인 체내클리닝과 꾸준한 활력 보강으로 최상의 항병력을 나타낸 결과이다. 기존의 밀집사육 방식을 고수하면서 부작용 없이 가축의 항병력을 최대한 높임으로 단순 질병예방 뿐만 아니라 산란율과 상품성을 높이는 데도 큰 효과를 보이고 있다. 이는 AI의 근본적인 해결 방법인 면역력 향상 부분에서 매우 중요한 결과라 보고 있다. 특히 베트남 하노이 국립대학교 실험 결과, AI 인플루엔자에 은나노가 강력한 살균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 되어 그 가능성은 더욱 기대되고 있다. “AI, 누군가는 해결해야 할 숙제” 양계분야에서 AI 및 모든 질병의 근본적인 해결책은 면역력 향상이라는 것을 확신하고 있다. “올해 이렇게 강한 AI가 왔다는 것은 앞으로 더 강한 AI가 올 것임을 나타냅니다. 그러나 한 번 더 이 같은 사태가 반복된다면 우리 양계 나아가 국내 가금 산업의 씨가 마를 것입니다. 그래서 누군가는 반드시 이를 해결해야 합니다. 앞으로 가금 산업의 미래가 달린 일이기 때문에 그에 따른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연구에 매진할 생각입니다.” 앞으로 은나노 항균제를 통한 AI 해결책을 모색할 것이라는 김경채 대표. 그의 행보에 박수를 보낸다. [1007]
    • 라이프
    2017-02-20
  • 세상을 더 좋은 곳으로 바꾸고 싶다는 ‘순수한 열정’, 우수한 의정활동으로 이어져!
    2017년 정유년의 시작, 한해를 가득 채운 우수한 의정활동으로 주목받는 인물이 있다. 바로 제8회 부산광역시의장협의회 지방의정봉사 대상을 수상한 박성윤 의원이 바로 그 사람이다. 이에 주간인물은 세상을 더 좋은 곳으로 바꾸고 싶다는 순수한 열정을 잃지 않는 사람, 박성윤 의원과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_박미희 기자 Q. 영도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의원님은 어떻게 정치에 입문하게 되셨는지요? A. 저는 영도에서 50년을 넘게 살았습니다. 영도는 제가 학창시절을 보내고 형제들이 뿌리내린 삶의 터전입니다. 제게 주민들은 형이자 누이 같은 살가운 이웃들입니다. 그러니 영도에 대한 애정이 깊을 수밖에요. 세상을 보다 좋은 곳으로 바꾸겠다는 순수한 열정, 그것이 저를 정치로 이끌었고 또 행동하게 만들었습니다. 저는 영도를 시작으로 성장한 큰 정치인들을 많이 지켜봐왔습니다. 하지만 모두들 처음 약속과 달리 하나같이 영도를 떠나고, 누구도 책임지려하지 않더군요. 그래서 저는 책임지는 정치인이 되고 싶었습니다. 이를 통해 저의 삶의 터전인 영도를 더욱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고 싶었습니다. Q. 그간 발로 뛰는 의정활동으로 많은 관심을 얻으셨습니다. 그간 의정활동 중에 의원님이 가장 의미 있다고 평가하는 부분은 무엇입니까? A. 의정활동 중에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죠. 조례재정, 예산심의, 행정사무감사 등 지방의원으로서 해야 되는 일들이 많지만, 그 중에도 저는 의회의 본연의 기능을 강화하는데 보탬이 된 것에 보람을 느낍니다. 야권 성향 정치인으로 제6대 의원으로 당선된 이후로 의회 내부의 적절한 균형과 조화를 잘 이루어냈습니다. 그래서 많은 의원님들과 함께 행정부의 감시와 견제를 잘 하는 의회, 지역 현안을 꼼꼼하게 따지고 합리적으로 해결하는 의회. 오늘날의 건강한 영도구의회를 만들어가고 있다는데 보람을 느낍니다. Q. 주민들의 민원을 상당히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걸로 압니다. 민원을 잘 해결하는 방법이 있다면요? A. 주민들과 함께 어울리는 것을 좋아해요. 편안한 동네오빠, 친한 동생 같아야 주민들이 스스럼없이 어려운 애기를 할 수 있거든요(웃음). 작은 민원이라도 주민들의 어려움을 듣고 잘 해결하는 것이 참 중요합니다. 설사 제가 쉽게 해결해드릴 수 없는 문제라도, 해결하려고 최선을 다하면 결과를 떠나서 주민들이 흡족해하시는 경우가 많아요.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려는 태도가 중요한 거죠. 앞으로도 주민들의 삶을 살피고, 지역 발전을 위해서 더 열린 태도로 다가가겠습니다. Q. 지역 발전을 위해 시급하게 해결해야할 주요 현안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A. 80년대 영도의 인구가 약 25만 명이었는데, 현재는 많이 줄어서 약 13만 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인구가 많이 준만큼, 한편으로는 고령화 인구는 계속 늘어나고 있어요. 영도의 재정자립도는 9% 정도로 타 시·군구와 비교해도 굉장히 열악한 상황이에요. 고착화되어 있는 지역의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문화·관광에 특화되어 있는 도시로 발전시켜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영도는 대한민국에서도 손에 꼽히는 관광지입니다. 태종대, 해양박물관, 영도다리 등 우수한 관광자원이 있고 최근에는 부산항대교 개통으로 접근성도 좋아졌습니다. 하지만 관광객들이 그냥 영도를 둘러보고 스쳐가는 데 그치는 경우가 많아요. 이는 보고, 놀고, 즐길 거리가 부족하고 관광인프라가 잘 구축되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동삼하리 지구 개발과 영도다리 인프라 구축 사업 등이 잘 연결되어 제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현재 동삼하리지구 개발은 문화관광부의 허가로 고도제한이 풀린 상태이고, 대기업들의 참여로 성공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Q. 끝으로 주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A. 초심을 잃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저를 뽑아주신 것은 주민들이 저의 열정과 진정성을 높이 평가해주셨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의회와 집행부와 함께 소통하면서 지역의 각종 현안을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나가겠습니다. 앞으로 지역 주민들의 눈과 귀가 되어 지역 공동체를 위하여 최선을 다해 뛰겠습니다. 이런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서 저 스스로를 담금질하고 있습니다. 프로필 대한민국 특수임무 국가유공자 해군첩보부대(UDU)중앙회 부회장(전) 부산광역시 영도구의회 6,7대 의원 영도구의회 7대 전반기 복지건설위원장 영도구 도시계획위원회 운영위원(현) 영도발전연구소 운영위원(전) 영도구 공직자윤리위원회 운영위원(전) 영도구 연안연구센터 운영위원(전) 영도구 관광진흥위원회 자문위원(현) 영도구 도서관 운영위원회 운영위원(전) 노무현재단 지방자치 연구위원(현) [1007]
    • 정치
    2017-02-20
  • 이름으로 대신하는 자신감, ‘디자인바이고니’
    서민곤 대표(울산)과 김인권 대표(서울) 어느 때보다 어려운 한 해를 보내고 희망을 기리며 맞이한 2017년, 여전히 우울한 뉴스들로 불편한 기분은 여전하다. 그래서 주간인물은 매우 유쾌한 만남으로 한 주를 시작할까 한다. 누군가의 새로운 출발과 재시작을 함께 하는 건축과 인테리어 분야의 주목할 만한 인물이 있다는 제보에 달려간 울산. 그곳에서 주간인물은 꽤 흥미로운 사람을 만날 수 있었다. 인터뷰 내내 대화엔 큰 소질이 없어보였지만 일 할 때만큼은 달변가로 변신하는 반전을 지닌 그는 바로 디자인바이고니의 서민곤 대표. 학부시절 프랜차이즈 실내인테리어 총 책임자를 시작으로 한 해 100여 개의 작업량을 소화해낼 만큼의 실력자로 자리해온 그는 상업 인테리어, 리모델링 전문가다. 젊은 감각으로 자신만의 디자인을 만들어내는 ‘진짜’ 디자이너 서민곤 대표, 범상치 않은 그와의 유쾌한 만남은 이제 시작이다. _박지영 기자 “짭잘해서(?) 시작했어요”란 묵직한 농담으로 시작된 인터뷰. 서민곤 대표는 고등학생 시절 교회 집사님의 권유로 황토집 건축에 참여하며 처음 건축·인테리어를 접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건축과 인테리어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지만 집사님의 지도 아래 황토집을 완성했고 그것이 자신의 길임을 직감했다. 망설임 없이 택한 그길. 건축을 전공하며 이론과 실기를 병행해온 그는 학부생 시절 프랜차이즈 실내인테리어 책임자를 맡았다. 그때 그가 해낸 작업만 총 150여 개로, 학생이란 신분을 넘어 전문가들도 해내기 어려운 작업량이었다. 그렇게 전국을 무대로 활동을 시작한 그는 실내인테리어 뿐 아니라 리모델링, 증축, 목재주택, 땅콩주택 등 실내외 건축까지 전문가로서 입지를 다져왔다. 업계에 보기 드문 전공 공부를 마친 전문가로 한 해 100여 개의 작업을 해낸 그는 자신에 대해 별다른 수식어도 별도의 설명도 덧붙이지 않았다. 그저 여태껏 그가 해온 작업과 작업량만이 그를 대변할 뿐이다. 전문 지식과 능력 바탕으로 꾸준한 연구·개발 다양한 스타일을 넘나드는 틀 없는 디자인 치열한 경쟁 속 어떤 업종이든 인테리어에 대한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요즘, 국내 인테리어 퀄리티 역시 높아지고 있다. 그래서 단순 현장경험 뿐 아니라 전문적인 지식도 요구된다. 그러나 인테리어 산업의 급속한 성장으로 인해 전문적으로 건축·인테리어를 전공한 전문가를 찾기 쉽지 않다. 이것이 바로 서민곤 대표가 눈에 띄는 이유. 건축을 전공한 그의 특기는 3D 도면 작업으로 국내에는 그 자격을 갖춘 이가 별로 없다. 3D 도면 작업을 통해 서 대표는 일반인들에게 자신의 디자인을 어려운 설명 없이 이해시키고 인테리어 상의 막힌 부분을 시원하게 해결한다. 이것이 많은 고객들이 그를 믿고 따르는 이유로, 비전문가인 고객들의 눈높이에 맞춰 인테리어 디자인을 이해시키고 있다. 전문적 지식과 능력 아래 그리는 그의 디자인과 스타일 영역에는 특별한 한계가 없다. “인테리어 디자이너라면 모든 스타일이 가능해야죠.” 많은 인테리어 업체들이 대표 스타일이 있는데 반해 디자인바이고니는 일부 특정 스타일만 추구하지 않는다. 존재하는 모든 스타일을 연출하는 것, 그것이 서민곤 대표가 생각하는 디자이너의 가치다. 그래서 서울과 울산, 두 곳에 회사를 두고 운영하며 발 빠른 스타일 도입은 물론 이를 연출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기 위해 늘 연구·개발에 시간을 아끼지 않는다. 그가 수많은 작업을 해낼 수 있었던 것도 바로 이 때문. 또한 그는 다양한 인테리어 스타일을 표현하는데 있어 그저 흉내 내는 데 그치지 않는다. 빈티지 스타일을 연출하는데 사용하는 소품마저 기성제품을 쓰지 않고 그가 직접 만들어 쓸 정도. 디자이너란 이름에 충실한 서 실장은 무엇보다 자신만의 고유한 디자인으로 더욱 인정받고 있다. “요즘은 고객들도 디자이너만의 고유한 디자인을 원해요. 찍어내는 디자인이 아니라 디자이너의 개성이 담긴 디자인이요. 그래서 많은 분들이 찾아주신 거라 생각해요.”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생각날 때마다 디자인을 한다는 서민곤 대표는 그만의 고유한 개성이 담긴 디자인을 바탕으로 인테리어를 선보이고 있다. 인테리어 자재와 소품에 제한을 두지 않고 내장재를 외장재로, 외장재를 내장재로 쓰는 등 자유자재로 활용하고 있는 것. “인테리어는 기본에 충실하면서 예쁘면 돼요. 따뜻하게, 시원하게, 물이 새지 않게 등 기본은 지키면서 형태와 디자인에는 무한한 가능성을 두는 게 저의 인테리어입니다.” 서 대표는 인테리어 또한 하나의 전략이 된 요즘 가장 필요한 인테리어를 선보이고 있었다. 단순히 만들어진 디자인이 아닌 본인이 만드는 디자인으로 승부하는, 진짜 디자이너의 면모가 여실이 드러났다. 고객 의견 반영, 작업 현장 조율 고객과 현장 양쪽을 소통하는 달변가 한 해 100여 개의 작업량은 업계 평균을 대비해봤을 때 ‘대단하다’란 표현을 훨씬 넘어서는 수준이다. 이는 단순히 실력만 가지고 가능한 양은 아니다. 인테리어는 한 개인의 능력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 “인테리어 디자인은 우선 고객의 의견을 잘 반영해 최선의 디자인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합니다. 고객과 디자이너 간 상호작용이 중요하죠.” 그러나 뛰어난 실력으로 고객과의 소통이 무사히 끝난다 하더라도 현장 작업자들과의 좋은 관계를 맺지 못하면 시공 기간이 지연되고 늘어날 수밖에 없다. “보통 오래 걸리는 인테리어 작업은 현장과의 트러블로 인한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서로 배려하고 조율하여 현장 작업자들과 좋은 관계를 맺는 것이 중요하죠.” 즉 하나의 인테리어 작업을 완성하는 데는 디자인 과정에서의 고객 의견 반영과 디자인을 실현하는 현장과의 소통, 두 가지 조건이 모두 충족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인테리어 실력 이외 의사소통 능력 역시 중요한 것. 그래서 그는 모든 현장을 직접 돌아보며 현장 관계자들 한명 한명과 직접 만난다. 가끔 소주도 한잔씩 한다고. “아무리 바쁘고 작업이 많아도 현장은 꼭 보는 편이에요. 모든 작업자와 미팅을 거쳐 철저하게 현장 상황을 체크하고 있죠.” 무엇이든 직접 확인해야 한다는 남다른 프로정신을 가진 그는 항상 자신이 가장 최고의 전문가란 마음가짐으로 고객을 대하고 현장을 지휘해왔다. 이것이 그의 인테리어를 완성하는 마지막 단계. 인터뷰 내내 말주변이 없던 그였지만 일할 때만큼은 누구보다 뛰어난 달변가라 주장했던 그의 말이 조금은 이해 가는 순간이다. 다 같이 쓰는 이름 말고 서민곤이란 이름, ‘디자인바이고니’ 인터뷰를 통해 만나 본 서민곤 대표는 뛰어난 실력을 지닌 인테리어 디자이너. 그가 해온 작업만으로도 이를 입증하는 데는 무리가 없다. 그럼에도 기사를 통해 그를 알리고자 한 것은 디자이너로서 그가 가진 자신감과 자부심 때문. 자신의 이름을 내걸 만큼 무거운 책임감을 그는 자신의 실력에 대한 자신감으로, 인테리어 디자인으로서 자부심으로 대신하고 있었다. 유쾌한 성격으로 풀어낸 자신감과 자부심은 전혀 밉지 않았다. 말재주는 없지만 일 할 때만큼은 당당한 실력을 지닌 전문가로서 믿음직함, 자신의 개성을 여지없이 드러내는 디자이너로서의 매력, 누구보다 뛰어난 달변가로 변하는 반전, 매 순간 다하는 최선 등 수많은 고객들이 그를 믿고 주변에 추천했던 것이 바로 여기에 있지 않나 싶다. 그렇기 때문에 앞날이 더욱 기대되는 서민곤 대표와 디자인바이고니. 앞으로 인테리어 대기업 같이 다 같이 쓰는 이름 말고 ‘디자인바이고니’ 자신의 이름을 알리고 싶다고 한다. 덧붙여 가정 인테리어 보다는 상업 인테리어에 더욱 매진하고 싶다고. 머지않아 상업 인테리어 전문가로 ‘서민곤’이란 이름이 대표되는 날이 곧 올 거란 확신이 든다. [1007]
    • 경제
    2017-02-20
  • ‘괜찮은 사람들이 만드는 괜찮은 가게’
    소수의 문화 코드였던 다이닝 바, 이제는 영역을 확대해 대중의 품에 안겼다. 저마다 다른 개성과 취향을 담은 콘셉트로 인기를 얻고 있으며 맛있는 음식과 함께 가볍게 술 한잔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어 많은 이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다. 주간인물에서 소개할 ‘부엌’과 ‘도스마노스’는 김해에 위치한 비스트로 펍& 다이닝바로 세련된 분위기뿐 아니라, 다양한 수입주류와 수제맥주를 비롯한 개성을 갖춘 퓨전요리들로 입맛까지 사로잡고 있으니 마음 맞는 지인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주목해보자. _김정은 기자 김해 삼계동에 위치한 비스트로 펍 ‘부엌’, 다이닝 바 ‘도스마노스’ 의 ‘멋’ 다른 이야기 독특한 외관에서 이미 시선을 끄는 ‘도스마노스’. 문을 열고 들어서자 묵직한 목재 테이블과 러프한 실내는 차가운 느낌이 나지만 클래식한 분위기로 온라인상에서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도스마노스는 저택의 접견실과 다이닝 룸으로 공간을 연출했어요. 트렌디함이 많이 반영되었죠. 반면 부엌은 따뜻하고 자유로운 분위기로 제가 좋아하는 소품과 소장품으로 인테리어를 했습니다. 두 곳의 분위기가 확연히 달라 손님들이 같은 날 연이어 찾아오세요(웃음).” 미니멀한 공간에서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맛있는 음식을 대접하며 함께 즐기고자 시작한 ‘부엌’이 큰 인기를 얻으면서 ‘도스마노스’를 함께 운영하게 되었다는 홍 대표. 요리에 집중한 ‘부엌’에 이어 주류에 힘을 쏟은 ‘도스마노스’까지 김해 삼계동에 위치한 이색적인 맛 집으로 이미 유명하다. 삼계동 거리를 젊은 활력으로 변화시킨 올해 32살의 만능 재주꾼 젊은 경영인 홍헌철 대표. 수려한 외모로 또 한번 주목받고 있는 그는 어떻게 요식업계에 들어왔을까? “외식조리학과를 졸업했지만 연기자로서 꿈을 키우며 서울에서 오랫동안 생활했어요. 수입이 일정하지 않은 일이라 아르바이트를 병행하게 되었죠. 요리하는 것을 좋아했기 때문에 레스토랑에서의 일을 시작으로 지금의 부엌과 도스마노스를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그의 조리 실력과 손님을 대하는 태도는 금방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고, 스타 셰프로 인정받고 있는 방송인 홍석천 대표와 최현석 셰프가 운영하는 퓨전 레스토랑의 오픈 멤버로 영입되면서 더욱 실력을 키워 나갈 수 있었다. “요리를 직접 하다 보니 점차 욕심이 생겼습니다. 흔하게 접할 수 있는 메뉴가 아닌 이색적이고 맛있는 요리를 사람들에게 대접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죠. 그리고 주변에 좋은 사람들과 직원들이 함께였기 때문에 부엌과 도스마노스가 더욱 발전할 수 있었습니다.” 그가 이토록 요리의 남다른 애정을 갖게 된 또 다른 이유는 김해에서 14년 넘게 고깃집을 운영한 부모님의 영향이 크다.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 일을 도와드렸어요. 늘 손님들로 바쁘고 분주하지만 한결같이 친절하게 대하며 오랫동안 운영하고 계신 모습이 자랑스러워요. 지금도 부모님에게 많은 조언과 배움을 얻고 있습니다.” 요리를 사랑하며 즐기는 오너 셰프 크래프트 비어와 이색적인 수제요리가 인기 비결 재즈힙합과 펑키한 소울 음악이 흐르는 감각적인 분위기도 한몫하지만 두 곳의 인기 비결은 다양한 수입주류와 크래프트 비어, 그리고 안주라기보다 요리라는 표현이 어울리는 메뉴에 있다. 그 이유인즉 모든 요리에 합성조미료나 식품 유화제를 사용하지 않고 소스를 만드는 일부터 요리까지 모두 홍 대표의 손을 거치기 때문. “매일 시장에 나가 직접 재료를 구입하고 있어요. 맥주도 마찬가지지만, 야채와 고기류가 많은 메뉴의 특성상 식재료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신선도에 가장 신경 쓰고 있습니다.” ‘부엌’의 인기 메뉴로 꼽히는 달짝지근한 수제 화이트소스에 새우가 올라간 ‘슈림프 with 갈릭 페퍼’부터 바삭한 페이스츄리와 무화과를 졸인 특재 소스가 일품인 ‘고르곤졸라 페이스츄리 피자’까지 데이트코스로 찾는 연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충분하다. 주류에 힘을 쏟은 ‘도스마노스’ 역시 일식으로 재해석한 ‘피스 앤 칩스’ 그리고 돼지 뒷다리를 소금에 절여 숙성 시킨 스페인 대표 요리인 ‘하몽 플레이트’는 쉽게 접하기 힘든 요리로 홍 대표가 특히 심혈을 기울인 대표 메뉴라고. “레시피를 참고는 하지만 똑같은 메뉴로 만들고 싶지 않아요. 재료의 특성을 연구해 흔하지 않지만 건강하고 맛있는 요리를 위해 주류에 따라 매번 새롭게 개발하고 있습니다.” 색다른 요리를 손님에게 대접하기 위해 연구하고 고민하는 시간마저 즐겁다는 홍 대표. 좋아하는 일이기에 지금까지 즐겁게 할 수 있었고 항상 곁에서 든든한 조력자가 되어준 아내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했다. “요즘은 가맹문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어요. 실력 있고 좋은 분들을 만나면 함께 ‘도스마노스’를 요식업계의 대표적인 브랜드로 만들어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주어진 것에 만족하지 않고 열정적으로 자신을 길을 걸어가고 있는 홍헌철 대표. 그는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인물이었다. [1007]
    • 맛집탐방
    2017-02-20
  • 엄마와 아기 모두 만족시키는 신개념 베이비카페 베이비카페 ‘잼잼(Jam Jam)’
    아이를 키우는 엄마라면 누구나 한 번쯤 키즈카페를 방문한 적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영유아들이 사용하기 어려운 장난감들과 체격이 큰 형 누나, 언니 오빠들에게 치여 제대로 즐기지 못하는 모습에 마음 아팠던 경험도 있을 터. 최근 이런 영유아들을 위한 공간인 베이비카페가 뜨고 있다. 부산에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인테리어와 장난감으로 엄마와 아기를 모두 만족시켜주는 신개념 베이비카페가 있어 찾아가보았다.._구아리 기자 볼풀장룸, 트램폴린, 고급 소꿉놀이 공간 쾌적한 수유실 외부음식 반입도 가능해 2015년 12월, 해운대에 오픈한 잼잼(Jam Jam)은 36개월 미만 아이들만 입장가능한 영유아 전용 베이비카페로, 엄마들 사이에 입소문을 통해 핫플레이스로 자리매김했다. 발레파킹이 가능하고 주차 2시간 무료, 지하철역세권이라는 최상의 입지조건은 아이와 함께 이동해야 하는 엄마들이 잼잼을 찾는 또 하나의 이유다 . 70평 정도의 규모와 4m라는 꽤 높은 천장구조를 이용해 복층을 만들어 자석교구와 다양한 자동차, 사운드북이 있는 멀티룸, 신나는 공놀이를 할 수 있는 볼풀룸, 그리고 여자아가들의 로망인 고급 소꿉놀이공간을 만들었다는 홍소연&윤판동 부부. 엄마들이 편히 쉴 수 있는 소파의자, 좌식테이블이 마련되어 있고, 아가들을 위한 아기식탁의자와 범보의자, 부스터도 구비되어 있다. 수유실 또한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에 물티슈, 위생봉투, 매직캔까지 섬세하게 구비돼있어 엄마들의 만족도가 높다. “사실 키즈카페는 큰 아이들도 많아서 작은 아이들이 치이거나 다칠 수 있기 때문에 엄마들이 불안할 때가 많아요. 반면 베이비카페는 연령이 낮은 아이들만 이용가능한 공간이라 큰 아이들에게 치일 걱정이 없어서 좋죠.” 보통 베이비/키즈카페는 외부음식 반입금지라 그곳에서 판매하는 한정적인 메뉴만 먹을 수 있었다면 잼잼은 외부음식 반입이 가능해 도시락이나 배달음식으로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다. “음료와 간식거리는 준비되어 있지만 식사류는 판매하지 않아요. 대신 음식물 반입이 가능하니 도시락이나 아이가 먹을 간단한 간식을 챙겨 오시면 돼요." 청결이 최우선 스튜디오형식 포토존 마련 100일, 돌잔치 등 특별한 시간 잼잼의 이용요금은 시간제로 운영된다. 1시간에 4,000원(100일 전 아가 2,000원) 성인입장료는 5,000원에 고급원두로 뽑은 커피류나 청량음료 중 1잔을 서비스로 제공한다. 잼잼을 찾는 고객들을 위한 쿠폰제를 운영하고 있는데, 6번 방문시 아이 한시간 무료, 12번 방문시 성인 입장료 무료. 아이생일 일주일 전후로 아기수첩을 지참하여 방문하면 아이 1시간 무료라는 팁도 있다. 단체예약을 문의하면 조리원 동기모임이라든지 100일, 돌잔치도 가능하다고. 넓고 하얀 벽면에는 빔이 설치돼 있는데, 대관 돌잔치행사 시 아이의 영상을 틀어준다고 했다. 부부가 베이비카페를 운영하며 가장 중시하는 것은 처음부터 끝까지 ‘청결’이다. 청결과 안전에 중점을 둔 잼잼은 1주일에 한 번 업체를 통한 살균소독작업을 하고, 틈날 때마다 직원들이 장난감을 청소하고 소독하여 꼼꼼하고 깔끔한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잼잼 공간이 가지는 또 하나의 매력은 입구 쪽에 마련돼 있는 포토존이다. 작은 공간이지만 특별함을 주기 위해 스튜디오 식으로 꾸며놓았으며, 크리스마스 등 특별한 날에는 이벤트 콘셉트에 맞게 변화를 주기도 한다고. 파티와 모임을 위한 100일, 돌, 생일 3가지 대형현수막도 준비돼 있다. 아이들을 위한 아기자기한 소품들을 배치하여 여느 베이비스튜디오 못지않은 공간이다. 엄마들도 쉴 수 있는 공간 기본에티켓을 지키며 소통하는 장소가 됐으면 잼잼은 사랑스런 내 아가와 육아에 지친 엄마들의 안전하고 편안한 놀이공간이며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부산 363호점으로 나눔으로 사랑받는 가게이기도 하다. 아이에게는 놀이터, 엄마에게는 쉼터가 되는 공간이 잼잼이길 바란다는 부부.잼잼을 찾는 고객과 같은 엄마의 입장인 홍 대표는 엄마들이 힐링하는 공간, 쉴 수 있는 공간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며 개인적인 바람을 덧붙였다. “여성은 출산을 통해 엄마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는 게 현실이에요. 세상이 좋아져서 요즘엔 볼거리, 즐길거리들이 정말 많지만, 정작 엄마들이 즐길거리는 부족하다는 점이 안타깝죠. 그래서 산후우울증이라는 말도 생기는 것 같고요. 잼잼에서는 아이가 주는 행복을 진심으로 느끼셨으면 좋겠어요. 찾아주시는 분들 모두 기본에티켓을 지켜주시면서 엄마와 아이가 모두 힐링하고, 엄마들끼리는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1007]
    • 라이프
    2017-02-20
  • 반려견들을 위한 반려견과 사람이 함께하는 공간 '러브앤독 애견카페'
    최근 늘어나는 1인 가구에 따라 반려견을 기르는 인구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그러나 그만큼 주인에게 학대당하고 버림받는 유기견들도 늘어나 문제가 되고 있다. 반려견에 대한 지식 부족, 키우기 부적절한 상황, 단순 호기심 등 신중히 결정해야 할 반려견 입양을 즉흥적이고 안일하게 선택한데서 비롯된 것. 주간인물은 이러한 문제들이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노력하는 이가 있다고 하여 찾아가보았다. 그 주인공은 바로 창원에서 '러브앤독 애견카페'를 운영하는 조성배 대표다. _이진랑 기자 반려견과 평생을 함께하고파 어렸을 때부터 동물을 좋아했던 조성배 대표는 약한 친구를 괴롭히거나 동물을 괴롭히는 것을 참지 못했던 정 많고 정의감 있는 소년이었다. “어릴 때 지나가다가 유기견을 발견했던 적이 있어요.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어 집으로 데리고 왔죠. 부모님의 반대로 오래 키우지 못하고 좋은 곳으로 분양했지만 그때 그 일이 지금 애견카페를 시작할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한편 학창시절 유난히 운동신경이 좋았던 조 대표는 복싱을 시작했고 앞으로 자신의 장래를 체육교사로 정한 뒤 이를 이루기 위해 서울에 위치한 대학에 체육교육과에 입학하며 순탄한 길을 걸었다. 그러나 군대에 입대하고 생각이 바뀌었다고. “체육교사를 목표로 살기보단 사업이 하고 싶어졌어요. 그래서 군대 전역 후 여러 지역을 돌아다니며 일을 배웠고 24살이 되던 해 사업을 시작했어요. 그렇게 처음 시작한 사업은 나름 성공적이라고 볼 수 있을 만큼 순탄하게 흘러갔죠. 그러던 중 같이 일하던 직원이 강아지를 키우는 걸 보고 한번 키워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어느새 분양을 받아 애견카페 회원까지 되었습니다.” 처음부터 지금처럼 강아지를 좋아한 것은 아니라는 조 대표. 하지만 반려견과 많은 시간을 보내다 보니 점점 빠지게 되었다고. 결국 그 매력에 빠져 하던 사업을 그만두고 애견 사업을 시작했다. 지금은 자신의 집에서 키우는 애견이 40여 마리 정도 된다는 조 대표. 항상 자신의 곁에 반려견들이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반려견들의 공간을 확장시키고파 반려견들을 위해 그리고 반려견을 키우고 싶지만 상황이 여의치 못해 키우지 못한 사람들을 위한 공간을 만들기 위해 ‘러브앤독 애견카페’를 창업했다는 조 대표. 요즘 무분별한 분양으로 인해 많은 반려견들이 상처받고 버림받는 현실을 지적했다. “요즘 국내 애견 분양가가 너무 저렴해요. 그래서 젊은 친구들이 부담 없이 입양했다가 반려견이 다치거나 아프게 되면 치료비를 감당하지 못해 버리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분양가보다 치료비가 몇 배는 되니까요.” 조 대표는 이렇게 버림받은 애견들도 함께 돌보고 있었다. 그는 덧붙여 “반려견을 키우고 싶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아 고민하는 사람들은 섣불리 결정하지 말고 자신이 키울 수 있는 능력이 되는지 신중히 생각해야 된다”며 “애견은 좋아하지만 키우지 못하는 상황에 있는 사람들은 무책임하게 입양하는 것보다 애견카페를 방문해 대리만족을 할 것”을 권장했다. 한편 ‘러브앤독 애견카페’는 다른 애견카페들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저희 애견카페는 다른 애견카페에 없는 ‘아메리칸 불리’를 키우고 있어요. 카페 입구에 들어서면 보이는 사진 속에 있는 아이가 저희 러브앤독의 마스코트인 우소입니다. 아메리칸 불리를 보기 위해 많은 분들이 찾아주시곤 합니다.” 애견카페 운영을 사업적으로만 생각하지 않고 전문성 있게 운영하고 있다는 조 대표. 가끔씩 유명한 강사를 모시고 애견 관련한 세미나도 진행한다고. 그는 앞으로도 애견업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현재 애견 유치원, 호텔, 운동장을 만들기 위해 추진 중에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반려견을 키우고 있는 그리고 키울 예정인 사람들에게 조언의 말을 건넸다. “반려견과 사람은 서로 표현이 다르고 언어가 다를 뿐이에요. 아이들을 친구이자 가족으로 생각해주시고 항상 소중하게 사랑으로 대해주셨으면 합니다. 반려견들도 감정이 있고 상처를 받습니다. 강아지들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아이들이니 자신의 반려견들을 조금 더 사랑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1007]
    • 라이프
    2017-02-20
  • 발효문화를 선도하는 ‘(주)지엘바이오’ 임정식 대표
    최근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미생물은 눈에 보이지 않는 0.1mm 이하의 크기인 미세한 생물을 일컫는다. 조류(algae), 세균류(bacteria), 원생동물류(protozoa), 사상균류(fungi), 효모류(yeast) 등 다양한 종류의 미생물은 우리 주변 어느 곳에나 존재하며, 우리 몸 안에도 수많은 미생물이 존재한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미생물이라 하면 살모넬라균, 노로 바이러스 등으로 대표되는 유해미생물로 인해 부정적인 인식이 강하다. 하지만 미생물은 그 작용에 따라 유용한 물질을 생성해 이로운 작용을 하기도 한다. 이러한 과정을 ‘발효’라 부른다. 인류가 오래전부터 식품에 이용해왔던 발효는 미생물의 항산화 작용을 통해 서로 공생하며 부패를 억제하고 악취를 제거, 수질정화, 토양복원 등의 긍정적인 결과물을 가져온다. 이렇듯 인간에게 유익하고 유용한 미생물들의 집합체를 유용미생물(EM : Effective Micro-organisms)이라 부르는데 이를 환경, 생활, 축산, 농업에 이용해 큰 효과를 입증,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나아가 식품산업부터 의약품산업까지 다양한 산업군에 폭 넓게 활용되어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이라 전망되는 미생물산업. 그래서 오늘 주간인물은 한국형 유용미생물을 통해 세계적인 기업으로 발돋움할 준비를 하고 있는 지엘바이오의 임정식 대표를 만나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_박지영 기자 발명가, 미생물에 눈뜨다 발효문화를 선도하는 지엘바이오의 임정식 대표와 미생물의 인연은 10년도 더 된 이야기다. 그러나 첫 만남이 썩 운명적이진 않았다. 오랫동안 열효율 매체 개발에 매달려왔던 임 대표는 오로지 제품 개발에만 몰두했다. 제품만 개발되면 날개 돋친 듯 판매가 될 거란 기대감으로. 넉넉지 않았던 형편에 별다른 수입이 없어 딸의 저금통 동전을 교통비로 써야할 만큼 어려운 환경도, 크고 작은 폭발사고로 인한 죽을 고비도 그의 의지를 꺾진 못했다. 한번 하겠다고 한 일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내야만 하는 그의 성격이 여실히 드러나는 대목이다. 그러나 여전히 생생한 그날의 기억은 지금 떠올려도 아찔하다. “아내와 아이들이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교통사고를 당했어요. 큰 딸은 수술을 해야 할 만큼 큰 사고였죠. 급하게 식당 주인에게 차비를 빌려 도착한 병원, 가족들을 보며 지난날들에 대한 회의감이 들었어요. ‘내가 무엇 때문에 이렇게 열심히 했나’란 생각이 머릿속에 가득했죠.” 가족에 대한 미안함 그리고 무엇보다 목표를 달성한 순간 느낀 허무함은 더 이상 이 길이 자신의 길이 아님을 말해주는 것 같았다. “사고가 났던 무렵엔 이미 제품을 개발해 시제품까지 나온 상태였어요. ‘드디어 목표를 달성 했구나’ 생각했는데 개발 후 정식 제품으로 나오기까지 수많은 단계와 비용이 필요하더군요. 기술만으로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음을 깨닫고 참 많은 회의감을 느꼈죠.” 그러다 주변 지인의 부탁으로 지엘바이오의 전신인 회사의 일을 도와주며 미생물과의 인연은 시작됐다. 처음엔 내키지 않았던 제안이었다. 그러나 지엘바이오의 미생물 연구 과정과 직접 아버지 농장의 소에게 적용시켜 실험해 본 결과를 지켜보며 작은 생물이 가진 가치에 확신을 가지게 된 것. 그렇게 미생물의 농가 판매를 시작으로 미생물 발효에 관한 많은 특허를 출원하며 전통 발효를 현대에 맞게 개발하는 재미에 푹 빠지게 된다. 농업, 축산, 임업 등 다양한 분야에 유용미생물(EM) 활용한 제품 개발 발효 종균 행복미생물로 사람의 건강을 위한 식품발효용 미생물 분야까지 발효, 부패를 통한 미생물의 긍정적인 작용은 우리 주변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미생물의 동식물 시체·배설물 등 분해로 수질환경을 개선하고 지력을 보존하는 것, 흔히 말하는 거름이 이에 해당한다. 이러한 미생물 특유의 성질을 이용한 유용미생물은 이미 농업과 환경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지엘바이오 역시 가장 기본적인 농업과 환경 분야에서 두각을 보였다. 지엘바이오의 생균제를 종균으로 사용해 제조한 TMF 사료를 급여한 밀양축협의 소들은 1++등급 출현율이 상승했으며, 울산 태화농장의 경우 꾸준한 활용으로 ‘2015년 전국 한우능력평가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영광까지 안았다. 우리나라 어민들의 큰 골칫거리인 불가사리를 이용한 비료는 유용미생물로 각종 미네랄성분과 영양성분이 더해져 작물 생육에 탁월한 효과를 보였다. 이 제품으로 키운 동아가 농진청 박과채소 페스티벌에서 107kg으로 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환경용제제로 개발한 ‘하나로이엠’은 밀양 해천에 적용, 악취저감 및 수질정화에 효과적인 결과를 가져왔다. 제품개발은 사천시농업기술센터를 퇴직하고 한국행복미생물연구소장을 맡고 계시는 장상권 소장님의 조언을 받고 있다. 농업, 축산, 임업,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 미생물을 활용한 지엘바이오는 한국의과학연구원과 제휴, 발효식품 종균으로 사용되는 ‘한국행복미생물’을 출시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어냈다. “미생물은 우리 주변뿐만 아니라 우리 몸속에도 존재합니다. 인체에는 인체세포보다 10배나 많은 수십조 개의 미생물이 살고 있습니다. 이 미생물은 인간의 6번째 장기(臟器) 역할을 하고 있죠. 음식의 소화와 감염 방지에 관여하고 나아가 감정이나 기분에 영향을 미칩니다. 기분이 좋을 때 발생되는 세르토닌 역시 체내 미생물의 작용으로 생성되죠. 식품은 신체적 건강뿐 아니라 정신적 건강까지 영향을 미칩니다. 그래서 가장 미생물이 필요한 분야는 식품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예로부터 우리나라는 건강의 근거로 된장, 고추장, 김치 등 발효식품문화를 꼽았다. 특히 4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는 풍부한 미생물의 보고(寶庫). 그러나 식습관의 변화와 편리화 된 식문화 그리고 환경오염으로 더 이상 식품으로부터 양질의 유익균을 섭취하기 어렵다. 이에 지엘바이오에서는 전통발효식품이 가지고 있는 좋은 균주를 찾아서 동결 건조한 ‘한국행복미생물’을 선보였다. ‘한국행복미생물’은 분말형태로, 그대로 섭취할 수도 다양한 식품 조리에 활용할 수도 있다. 나아가 지엘바이오는 행복미생물을 활용, 피부미용까지 그 영역을 확장했다. 샴푸와 비누 만들기 체험을 회사 내 공방에서 운영하며 미생물과 한층 더 가까워 질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집에서도 간편하게 만드는 전통발효식품, ‘건빵메주’ 전통 식문화 체험과 더불어 발효식품에 대한 이해까지 아이들에게 들려주는 우리나라 전통발효식품이야기 먹는 미생물 ‘한국행복미생물’을 활용해 지엘바이오에서 선보인 ‘건빵메주’. 건빵메주는 환경오염으로 인해 발효가 잘 되지 않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전통발효식품에서 추출한 12가지 특허균주가 들어있는 유익균 한국행복미생물을 첨가, 발효한 메주로, 그 모양이 건빵 같다하여 붙인 이름이다. “요즘은 된장, 고추장, 김치 등을 모두 사먹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죠. 아무래도 만드는 과정이 복잡하고 오래 걸리니까요. 그러나 공장에서 만들어내는 식품들은 충분히 발효될 시간이 없으며 발효를 통한 유익균 역시 거의 찾아볼 수 없습니다. 재료 또한 대부분 GMO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생각했습니다. 우리 전통식품이 가지고 있는 좋은 발효미생물은 그대로 지키면서 간편한 방법이 없을까.” 그 생각의 첫 번째 산물은 건빵메주세트를 구성하고 있는 국내 최상품의 재료들. 건빵메주세트는 사천용현농협에서 수매하고 제조한 콩으로 만든 메주, 신안 천일염과 다시마, 국내산 삼베, 국내산 고추, 대추, 지리산 참숯, 산청 토복령 등 국내 최상의 농산물로 구성되어있다. 여기에 11리터 용기에 물만 6리터를 부어주고 90일의 발효기간이 지나면 아주 맛있는 된장과 간장이 만들어진다. “수천 년간 전승, 발전되어온 전통발효식품이 잊혀져가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그래서 전통식품이 가지고 있는 단점을 보완하고 우리 농산물로 안심할 수 있는 먹거리를 만드는 것에 주력했습니다.” 무엇보다 아이들에게 우리식품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심어주고 싶다는 임 대표. “우리나라의 장(醬)을 흔히들 양념이라 하죠. 양념은 한자로 약념(藥念)으로 표기합니다. ‘약처럼 생각하고 먹어라’는 뜻이죠. 이런 우수한 식문화를 계속 이어가 후손들에게 물려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가정이나 학교에서 전통식품 체험활동으로 활용하여 아이들에게 우리나라 식품문화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바른 먹거리에 대한 인식을 심어줄 수 있도록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해본다. 발효전문가과정과 강의를 통해 미생물 홍보와 한국발효의 객관·표준화 한국 전통발효 미생물을 통해 세계적 바이오기업으로 거듭 기술개발과 제품개발 외 지엘바이오에서는 한국의과학연구원과 함께 유인균 발효 전문가 교육을 통해 잊혀져가는 우리 발효식품에 대한 전통을 이어가면서 발효를 규격 및 표준화하고 자아가 세계화를 위한 지역별 교육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각 기관과 단체에 미생물 강의를 통해 미생물과 한국 발효식품에 대한 홍보에 힘쓰고 있다. “우리나라는 GMO 농산물 수입 1위 국가입니다. 식품첨가물 사용도 엄청나죠. 이것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가를 깨우치고 우리나라 전통식품의 우수한 면면을 알릴 필요가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기술, 제품이라도 단지 가지고만 있다면 소용이 없습니다. 또한 우리 식품의 세계화를 위해서는 한국발효의 규격·표준화 작업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한국의 우수한 발효 미생물을 알리고 전문가를 양성해 세계적 바이오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는 임정식 대표. “유용미생물은 30년 전에 개발되어 지금은 전 세계가 사용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낫토 시장은 50조 규모로 자국의 자동차 산업과 맞먹는 규모죠. 앞으로는 식량전쟁이라고 할 만큼 먹거리 시장은 더욱 중요해질 것이며 이에 따라 미생물 산업 역시 주요 산업으로 떠오를 것입니다. 우리는 그 속에서 경쟁할 것입니다.” 앞으로 세계 바이오산업을 선도할 지엘바이오의 미래를 그리며 임정식 대표와 지엘바이오의 행보를 응원한다. [1007]
    • 라이프
    2017-02-20
  • 꿈에 컬러를 입히다-빈티지와 감성이 어우러지는 곳
    약속이 있을 때, 혼자만의 여유를 즐기고 싶을 때 혹은 차가운 칼바람, 더운 햇볕을 피하기 위해 사람들은 카페라는 곳을 찾는다. 그래서 카페는 점점 진화하고 있다. 단순히 마실거리, 먹거리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다양한 콘셉트로 새로운 변화를 꾀하며 사람들의 발길을 끌고 있는 것. 부산 젊음의 거리 중 한 곳인 장전동 부산대 인근에서 손님과 소통하며 진정한 아지트로 거듭나고 있는 한 빈티지카페의 소녀 같은 주인장을 만나보았다. _구아리 기자 빈티지콜렉터의 행복충전소 커피와 술이 공존하는 아지트 카페에 들어서자 빈티지한 가구와 소품, 큰 창으로 들어오는 따스한 햇살이 어우러져 아늑한 분위기를 선사한다. 옛날에 사용했을법한 다양한 전화기와 타자기, 그리고 입구에 나란히 걸려있는 한 포토그래퍼의 엽서들은 이곳을 더욱 멋스럽게 꾸며준다. 주인장의 감각적인 스타일링으로 여느 카페와는 다른 분위기를 자아내는 것이 확실한 이곳은 겨자동831이다. 여기저기 둘러보다보니 시간가는 줄 모르겠다. 빈티지한 물건들이 가득한데 이 많은 것들을 어디서 모아다 두었는지 궁금해져 이곳의 주인장인 박정진 대표에게 질문했다. “어렸을 때부터 모으는 것을 좋아했어요. 물건에 대한 애착(?)이 강한 편이죠. 언젠가는 다 쓰일 데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모으기 시작했어요. 그 물건에 저만의 스타일을 입혀 새 생명을 불어넣는 것을 좋아하는데, 그러면 제 역사와 행복함이 묻어나게 되죠.” 그녀는 빈티지 제품은 오래 전부터 사용해 온 것 같은 편안한 매력이 있다고 말한다. 다양한 빈티지 소품들을 보며 신기해하는 젊은이들이 많은데 소품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며 그 역사를 알려줄 때 보람을 느낀다는 박 대표. 미술을 전공한 그녀는 결혼 후 고향인 부산을 떠나 서울, 캐나다, 뉴욕에서 거주하며 한 사람의 아내이자 두 딸의 엄마로 열심히 살아왔다. 오랜기간 타지생활을 하는 동안 외로울 때는 책방이나 카페에 자주 갔었는데 손님과 사장이 교감하며 정겹고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모습과 그 특유의 분위기가 인상 깊었다고. 그래서 그녀도 한국에 귀국하면 고향인 부산, 특히 젊은이들의 성지인 장소에 재밌는 공간이자 아지트 겸 창구를 만드는 것을 로망으로 삼았다고 한다. 마침내 한국으로 귀국한 박 대표는 주황동831을 오픈하고 그 후 2년 되던 날, 겨자동831을 오픈했다. 주황동은 부산대 번화가에서 다소 외진 곳에 위치한 펍&카페다. “주황동을 시작할 때는 정말 모험을 한다는 생각으로 했어요. 거한 술과 푸짐한 안주보다는 적당한 술과 가벼운 안주, 특히나 술을 못 먹거나 원하지 않는 사람들은 커피와 디저트로 충분히 같이 어울릴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는데, 이곳을 찾는 손님들이 저의 취지에 맞게 점점 변화하고 계신 것 같아 신기하고 감사할 따름이에요.(웃음)” 주황동, 겨자동에 이은 하늘동, 카키동 등 오픈 구상 예술가들이 머물기 좋은 곳 행복을 위해 사는 것이라는 박 대표는 매일 15시간씩 일하고 매시간 손에 물을 묻히다보니 손이 까지고 아파도 ‘내가 행복하니까 할 수 있는 일’이라며 환한 미소를 보였다. 비즈니스에 치중하기보다는 아트적인 공간으로 거듭나고 싶다고 말했다. “경제적 성공보다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시작하면서 5년 동안은 통장잔고가 마이너스가 되더라도 하고 싶은 것을 하리라 다짐했어요. 내가 즐겨야 남에게도 행복을 줄 수 있는 것이고, 내가 원하고 꿈꿔왔던 보따리를 펼쳤을 때 일부의 마니아층이라도 있다면 성공한 것이 아닐까요. 두 딸들 교육에 있어서도 ‘하고 싶은 것을 하되, 제대로 하라’고 가르쳐왔어요. 적당하게 풀어주지만, 엄격함은 지켰죠. 일단 직접 경험해서 부딪혀보라고 해요.그래서 결과가 뿌듯하고 과정이 행복했는지를 볼 수 있게 해주죠.” 부모가 터를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는 박 대표는 인간으로서, 엄마로서 존경받는 여성이 되고싶다며 아이들에게도 꾸준히 영감을 주는 멋진 엄마의 모습이었다. 박 대표는 주황동, 겨자동에 이어 하늘동, 카키동, 블랙동 등 컬러별 테마를 꿈꾼다. 크고 멋진 공간보다는 재미있고 소소한 공간으로 같이 만들어나가는 장소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는 그녀는 익숙하고 편안한 느낌이 벗어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변화를 주며 운영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특히 예술가들에게 그들의 재능을 보여줄 수 있는 장소가 되었으면 해요. 그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카페 그 이상의 문화적인 소통이 이루어지는 공간을 꿈꿔왔어요.” 날이 선선해지는 봄, 여름에는 옥상에서 라이브콘서트와 분위기에 맞는 영화를 상영해주는 겨자동831. 다가오는 올 봄이 더욱 기대되는 만남이었다.
    • 맛집탐방
    2017-02-20
  • 운동을 받아들인 삶의 즐거움
    평균 수명 100세의 시대에 도래했다. 어머니로부터 잉태되어 세상 밖으로 나온 순간부터 100년을 살아야 한다는 뜻이다. 늘어난 수명만큼 건강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다. 2017년 새해가 밝았다. 구정도 지났다. 이제 더 이상 2017년이 시작되었음을 부정할 수 없다. ‘올해는 꼭 살을 빼야지!‘, ‘건강을 위해 운동을 시작해야지!’ 마음은 먹었으나 여전히 시작하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지도자가 있다. 바로 주간인물이 만나본 아시아머슬요가의 이하린 대표이다. _이효정 기자 누구나 아름다울 수 있다 이하린 대표는 39세의 나이에 머슬 마니아의 선수로 데뷔했다. 39세. 그 당시 40세의 나이를 바라보며 무대에 데뷔를 하는 선수는 이하린 대표 밖에 없었다. 머슬 마니아 선수들의 평균 나이는 20대였다. 이하린 대표가 선수로 출전한다고 했을 때 주위의 만류가 심했다. 그러나 이하린 대표는 출전해서 클래식 비키니부문 2위의 성적을 받았다. 머슬 마니아 수상을 시작으로 머슬마니아 세계 대회와 다양한 휘트니스 대회에서 다수의 수상 경력을 쌓기 시작했다. 그렇게 중장년층에게 ‘당신도 할 수 있다.’는 메시지가 전달되었다. 그들에게 ‘나도 할 수 있다’는 동기부여를 갖게 했다. 방송에서 통해 만난 낸시 랭 역시 이하린 대표의 영향을 받아서 머슬 마니아에 도전하였다. “누구나 운동을 통해 더 나은 자신을 만날 수 있습니다.” 똑같은 운동 수준과 다른 신체 능력의 폐해 개인마다 고유한 개성이 있듯 미의 기준 역시 다양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현대 사회에서는 획일화 된 미의 기준을 가지고 있다. “운동은 삶 속에 스며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단기간에 극단적으로 자신을 몰아붙여 몸매를 바꾸는 것은 정신적, 신체적으로 매우 안 좋은 결과를 가지고 옵니다. 운동 수행 능력을 최하부터 최고까지 단계를 5등급으로 나눈다고 했을 때 우리나라 헬스장은 일반 사람들에게 4등급이나 5등급으로 지도를 합니다. 그게 일반인들에게 무슨 소용이 있을까요?” 웨이트 트레이닝은 잘못하면 관절에 무리가 간다. 또한 간이나 신장 등 몸에서 노폐물을 제거하고 재생해야하는 과정이 있어야 하는데 그저 무리하게 몸만 혹사시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꾸준히 헬스장에 나가 신체 능력을 증진시키는 일이 일반인들에게는 꾸준한 운동의 진입 장벽이 매우 높다. “사람마다 신체 특징이 다르기 때문에 운동 수행 능력도 다릅니다. 꾸준히 운동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개인에 맞는 적절한 난이도와 일상 속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간단한 동작을 토대로 지도를 해야합니다.” 인생이란 꾸준히 도전하는 것 42세의 나이로 비키니를 입고 무대를 누빈다. 이번 5월에 있을 K트레이닝 위크의 이사로 취임을 하였으며 심사위원 직책 역시 작년에 이어 계속 될 예정이다. 지난 1월부턴 서울시 역도연맹 이사로 취임했다. 좀 더 대중적인 코드를 대중들에게 어필하여 역도의 대중화에 앞장 설 예정이다. 또한 2017년도부턴 경기대학교 특별과정 외래교수로 학생들을 만나게 되었다. 현재 학생들을 모집 중이라 매일매일 설렌다. 이렇게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원동력은 무엇일까. “지금 현재 자신의 욕구에 귀를 기울이고 또한 심장을 뛰게 하는 일은 도전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경험을 토대로 생각해봤을 때 시간은 기다려주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꾸준히 도전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이하린 대표는 도전을 한다고 다 좋은 결과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 중에서도 성공하는 몇 가지는 특화시키고 도전해서 실패하더라도 그 실패도 하나의 경험으로 남기 때문에 그것만으로도 의미를 가지게 되는 것이다. 그동안 이하린 대표는 많은 방송 활동을 했다. 방송 활동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운동에 대해 관심을 갖도록 도와준다. 그러나 한정적인 시간과 제한된 활동으로 더 다양한 컨텐츠를 선보일 수 없어 아쉽다고 했다. 그래서 올해 개인 채널을 통해 더 많고 풍부한 주제로 사람들을 만날 예정이다. 해외의 여러 컨퍼런스를 다녀온 경험과 순천향대학교 건강과학대학원에서 아트 테라피의 과정인 무용동작심리치료 수업을 이수한 경험을 토대로 많은 사람들에게 신체 개선 뿐만 아니라 심리적인 문제 역시 개선하고 싶다고 이하린 대표는 말했다. 뚜렷한 주관과 그 주관이 걸어가는 길을 주간인물은 응원한다. 現 머슬 마니아 선수 現 경기대학교 경영대학원 아트머슬요가학과 교수 現 방송인 現 인터컨티넨탈호텔 수석코치 現 아시아머슬요가 협회 대표 現 서울시역도역맹 이사 [1007]
    • 라이프
    2017-02-20
  • 재미있는 과학, 놀면서 배우자
    아이들은 걸음마를 떼고 말을 하기 시작하면서부터 유치원 때까지, 즉 초등학교 입학 전까지는 어른들에게 “잘한다, 잘한다.”라는 무수한 칭찬과 격려를 들으며 자란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초등학교 입학과 동시에 엄마들의 기대감이 상승하면서 아이들은 칭찬 대신 부담을 느끼게 되고 스스로 하는 학습보다는 반강제의 학습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진다. 이 경우에는 누군가 옆에서 따로 관리를 해주지 않으면 금방 포기해버리거나 아이들 스스로도 답답해 할 수밖에 없다. 아이들이 좋아하고 즐기는 수업이 있는 곳을 찾아 울산의 한 과학실험학원을 찾았다. _구아리 기자 엄마, 과학이 즐겁고 재밌어요! 창의력과 사고력이 쑥쑥 스타팅 사이언스는 초·중등과학 교과과정과 연계한 과학실험을 실행·체험하는 과학실험학원이다. 울산 북구 산하동에 위치하고 있는 이곳은 올해 1월 오픈한 후, 학부모와 아이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과학선생님으로 교직생활을 해온 박영주 대표는 결혼과 출산으로 휴직을 하고 아내이자 엄마로서 바쁜 삶을 살아오다 점차 시간적 여유가 생기면서 자신의 재능을 기부해야겠다고 마음먹게 된다. “저도 교직생활을 하면서 느꼈지만 학교마다 학생 수에 비해 실험실이 적고, 실험여건이 좋지 못하다보니 아이들이 직접 실험할 수 있는 기회가 적을 수밖에 없어요. 게다가 잘하는 아이들 위주로 실험이 흘러가다보면 참여하지 못해 아쉬워하는 애들도 있기 마련이고요.” 그래서 교회에서 토요일마다 2시간씩, 2-30명의 아이들과 함께 과학실험을 통해 교과와 연계된 과학실험을 하기 시작했다는 박 대표. 많은 인원이 함께하다보니 아이들에게 온전히 집중하기 어렵다는 생각에 제대로 소통이 잘 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고, 그것을 스타팅 사이언스로 실행한 것이다. 스타팅 사이언스의 과학실험은 학교교과서 실험을 기본으로 하면서 교과와 연계된 과학실험을 통해 개념을 기초부터 탄탄하게 잡아주고 융합 학습 능력을 키워준다. 또한 학교현장에서 하기 어려운 과학교과서의 다양한 실험들을 진행하고. 한 가지 주제로 중·고등과학까지 자연스레 연계될 수 있는 주제를 가지고도 실험을 통한 학습을 한다. 새롭고 즐거운 실험으로 아이들은 과학에 진정한 흥미를 느끼는 것이다. 자신감과 성취감 고취 모두가 누릴 수 있는 과학실험실 만들고파 스타팅 사이언스의 귀여운 아이들은 실험가운을 입는 순간 마치 과학자가 된 것처럼 진지하게 실험에 임한다. 박 대표는 실험시간을 100분으로 정해놓았지만 실제로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대다수라며 아이들이 부모님께 “늦게 데리러 오세요, 혹시 도착하더라도 주차장에서 기다려주세요.”라며 조금이라도 더 있고 싶어 하는 아이들의 웃지 못할 에피소드를 전했다. “게임은 하고 나면 시간낭비라는 것을 알아서 아이들도 엄마 눈치를 봐요. 하지만 여기서 과학실험을 하는 것은 노는 느낌이지만, 수업을 통해 배워가는 것이 있기 때문에 문 밖을 나설 때는 굉장히 당당한 걸음이에요.(웃음)” 박 대표는 처음엔 소극적이고 수줍어하던 아이들이 어느 순간부터 서서히 수업에 참여하고 자신의 의견을 내비치기 시작할 때 뿌듯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토론이나 토의라는 것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에요. 의견을 말하라고 등 떠미는 것이 아니라 자유롭게 자신의 의견을 부담없이 이야기하는 것이 진정한 토의가 아닐까요. 수업이 끝나고 아이들의 대화를 들어보면 싸우는 것처럼 들려도 자세히 들어보면 다 실험에 관한 이야기더라고요. 입으로 얘기하며 자신의 생각과 의견을 밖으로 표출하는 것이죠.” 박 대표는 “아이들이 스스로 실험과정에서 잘못된 점을 찾아내 의사소통하며 결과를 얻어낼 때 성취감을 얻을 수 있다”며 “서로의 생각을 존중하는 가운데 논리적 사고가 가능해진다.”고 덧붙였다. 조 구성도 3인 이상이 되면 누구는 하고 누구는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는 것을 우려해 2인 1조로 구성하여 모두가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그녀의 목표는 경제적 이익을 좇기보다는 재능기부의 개념으로 시작한 만큼 기회를 누리지 못하는 아이들에게도 배움의 공평한 기회를 마련해주고 싶다는 것이다. “저희는 토요일에 수업이 없어요. 주말에 왜 수업이 없냐는 문의도 있고, 타지 분들도 방문해보고 싶어 하시지만 지금도 교회에서 토요일마다 수업을 하고 있거든요. 지금의 스타팅 사이언스 옆에 교실을 하나 더 마련해서 배움의 기회가 적은 아이들도 이곳에서 실험가운을 입고 실험기구들이 완벽히 갖춰진 환경에서 학습할 수 있도록 해주고 싶어요.” 현실적으로 학교에서 해주면 가장 좋지만, 학교에서도 다 소화해낼 수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자신이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 싶다는 박 대표의 따뜻한 마음이 전해지는 만남이었다. [1007]
    • 교육
    2017-02-20
  • 쉘 위 댄스? “춤을 통해 심신의 건강과 즐거움을 되찾아보세요”
    댄스스포츠는 스포츠 요소가 가미된 댄스다. 18세기 말에서 19세기 초, 영국 상류층 사람들이 사교 모임 때 추던 볼룸댄스를 기원으로 하며 댄스스포츠 또는 경기댄스라고도 한다. 일반 사교댄스와는 달리 많은 운동량과 고도의 수련을 필요로 하는 만큼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한 이 분야에서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은퇴 후에는 지도자와 선수들 양성에 힘쓰고 있는 신앤김 뷰티플댄스 아카데미의 김민정 대표를 만나보았다._구아리 기자 댄스스포츠 선수로 활약 뷰티플클럽파티, 댄스크루즈 등을 통한 화합 춤은 소통의 매개체 김민정 대표를 만나기 위해 부산 해운대에 위치하고 있는 뷰티플댄스 아카데미를 찾았다. 전 국가대표 댄스스포츠 선수이기도 한 그녀는 은퇴 후 파트너였던 지금의 남편(신경식 대표)과 결혼하여 그와 함께 분당본점을 비롯해 강남점 해운대점 등 전국 6개의 신앤김 뷰티플댄스 아카데미를 운영하며 선수지도자를 양성 뿐 아니라 일반동호인들의 건강증진과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00년도부터 17년간 춤과 함께 한 인생을 살아온 김 대표. 초등학교 때는 쿵푸, 중학교 때는 합기도, 고등학교 때는 취미로 무용을 했었다는 그녀는 무대예술 및 특수분장을 전공했다. 꾸준히 문화예술의 길을 걷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다 부산대 공대출신의 남편을 만나게 되었고, 음악을 좋아하던 남편은 취미로 춤을 배우기 시작했는데 김 대표가 그에게 댄스스포츠를 제안하면서 같이 배우기 시작하여 지금은 함께 전문직업으로 삼게 되었다고 웃으며 말했다. 선수로는 다소 늦게 시작했다는 김대표는 늦은 만큼 남들보다 몇 배의 노력을 하여 선수로서의 입지를 다졌고, 그 결과 각종 대회에서 챔피언을 거머쥐는 좋은 결과도 낳았다. 김 대표는 오랜 세월동안 곁에 있는 소중한 사람들이 자신에게 큰 힘이 된다며 그녀가 처음 슈즈를 신을 때부터 함께한 이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10여 년간 함께 한 사람들과 뜻깊은 시간을 갖고자 바쁜 일정 속에서도 작년부터 매달 분당점에서 뷰티플클럽파티를 강남점에서는 루프탑바비큐파티를 개최하고 있어요. 그리고 회원들과의 화합을 위해 뷰티플크루즈여행도 정기적으로 하고 있고 올해는 부산에서 해변파티를 진행해볼까해요.(웃음)” 춤과 함께한 인생을 살아온 김 대표. 그렇다면 그녀가 말하는 춤의 매력은 무엇일까? “요즘 현대인들은 해야 하는 것, 지켜야 하는 것들이 너무 많다보니 일상에 지치기 쉬운 삶을 살고 있어요. 사람이 위안 받는 것을 사람을 통해 치유 받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런 면에서 댄스스포츠와 같은 춤은 사람과 사람이 만나 음악을 통해 소통하며 지친 마음을 치유할 수 있게 매개체 역할을 하죠. 남녀노소를 막론해서, 나이 지긋한 시니어세대에서부터 베이비붐시대를 겪은 4050세대들, 삶에 지친 직장인들, 성장기 어린이들까지 넓은 계층을 아울러 할 수 있지 않나 생각해요. 특히 부부팀들에 많이 권합니다. 가정을 위해 엄마아빠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는 그들이 춤을 추며 눈을 마주하고 오롯이 서로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으니까요.” 서로를 아끼고 가꾸면서 소소한 행복을 누리는 그들을 보며 김 대표 자신도 행복함을 느낀다고. “왜곡된 시선보다는 있는 그대로의 댄스스포츠를 즐기시고, 각반의 회원들과의 교류를 통해 심신의 건강과 새로운 즐거움을 느껴 좋은 기운을 갖고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봉사하는 삶 문화예술 환경조성에 일조하고파 김 대표는 지난 12월, 김 대표의 주최로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주변지인들과 함께 쌀과 소정의 후원금을 해운대구 여러기관에 후원했다. 평소 봉사활동에도 관심이 많은 그녀는 부산국제여성회(BIWA)라는 봉사단체에서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일정한 금액을 기부하는 봉사도 좋지만 직접 발로 뛰는 봉사를 해야겠다는 생각한 그녀는 자선바자회나 무료급식 봉사활동 등에도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 “제가 받은 사랑이 많아서 그동안 받은 사랑을 보답한다는 마음이에요. 잘돼서 도와준다는 생각보다는 지금부터 할 수 있는 부분은 하면서 살고 싶어요. 어쩌면 저보다 더 힘든 사람을 도우면서 스스로를 돌아보고, 주어진 것에 감사함을 느끼게 해주더라고요. 앞으로도 봉사하며 감사해하며, 열심히 행복하게 살고 싶어요. 내가 행복해야 행복을 나눠줄 수 있으니까요” 김 대표는 문화예술 전공자들은 꿈을 향해 열심히 살아가고 있지만 복지시스템이 탄탄히 갖춰지지 않은 게 현실이라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자신도 그 체계를 만들어나가는데 일조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힌 그녀는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모여 부산의 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토론을 진행하는 모임 및 다양한 행사의 리더로서 활약하고 있다. 예술인들이 걱정없이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다는 그녀의 꿈을 향한 도전이 기대되는 만남이었다. [1007] PROFILE 전 한국댄스스포츠 국가대표 전 한국댄스스포츠 챔피언 현 뷰티플댄스스포츠 아카데미 대표 현 BKD 뷰티플코리아댄스포럼 대표 현 WDC 댄스스포츠 국제 심사위원 현 대한체육회 댄스스포츠 서울시연맹 이사 2016 전국체전 서울시연맹 고등부 감독 크리스탈 댄스스포츠 대회 1위 일본 인터전 대표 선발전 1위 WDC 한국대표 선발전 1위 ASIA-KOREAN OPEN CUP 프로 1위 화룡배 댄스스포츠 대회 1위 댄스스포츠 코치 협회장배 1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배 1위 세계댄스평의회 한국대표선발전 프로 1위 2007 동아시아게임 탱고부문 동메달리스트 2004~2014 이태리 영국 연간 2-3회 유학 2014~2016 BKDF 시합 및 페스티벌 개최 2017 동아대학교 예술대학원 졸
    • 문화
    2017-02-20
  • 동산(東山)의 소금
    강화도에서 태어나 12년간 인천의 명문 사학 동산고등학교의 수장으로 자리를 지킨 인물이 있다. 바로 1999년 43세의 나이에 교감이 되어 2005년 49세의 나이로 교장 자리에 오른 김건수 교장이다. 김건수 교장은 단지 ‘운’이 좋았고 ‘조상님이 쌓으신 덕’으로 이 위치에 올랐다며 자신은 그저 보잘 것 없는 사람이라고 했다. 35년 교직 생활의 반을 관리직으로 근무한 그의 인생 속으로 들어가 보도록 하자. _이효정 기자 책임감이 가지는 무게 대학교 4학년 졸업을 앞두고 경기도 임용고사(그 당시엔 순위고사)에 당당히 합격했지만 대학 졸업식장에서 만난 교수님의 추천으로 문경여고에서 교직을 시작하였다. 그 후 교육청에서 5월경 발령을 낸다며 교사자격증을 가져오라고 하였으나 문경여고에서 고 3을 지도하고 있었기 때문에 공립의 길을 포기하였다. 개인의 발전도 중요하지만 대학 입시에 열중인 사랑스런 제자들을 버리고 떠날 수 없었던 것이다. 그러던 중 2월 봄방학 때 은사님을 찾아뵙기 위해 찾은 모교 동산고등학교에서 은사님의 권유로 새로운 교사의 길을 시작한다. 인성교육의 중요성 미국메이저리그 LA다저스의 류현진, LA에인젤스에서 뉴욕양키스로 자리를 옮긴 최지만 선수 등을 배출한 야구명문 동산고등학교는 몇 년 전 인천시 교육청 ‘효 체험 중심학교‘로 선정되어 부모님을 위한 세족식, 지역주민을 위한 경로잔치, 독거 어르신을 위한 생신 잔치를 7년여 간 진행하며 동산고의 새로운 전통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또한 매년 효 체험 수기를 공모하여 이를 책으로 발간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부모님 및 어르신에 대한 존경심을 키우게 되는 것이다. “공부를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학생들에게 인성을 더 길러주고 싶습니다.” 퇴임을 앞두고 있는 김건수 교장은 은퇴 후 현재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성폭력·가정 폭력 예방 교육’ 전문 강사와 ‘대한노인회 소속 자원봉사센터 전문 강사’에 매진할 계획임을 밝혔다. 한 평생 전인교육에 힘써온 그는 학생이 어떤 것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 그리고 학생이 무엇을 좋아하는 지를 찾아주는 것이 교육자의 몫이라고 말했다. 퇴임 후 더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김건수 교장의 은퇴라이프를 주간인물은 응원한다. PROFILE 現 성폭력·가정폭력예방교육전문강사 現 인천시 동구청 인사위원 現 인천지방검찰청검찰시민위원회위원장 現 대한노인회 자원봉사센터 강사 現 인천보호관찰소 법사랑위원 現 동산고등학교 교장 [1007]
    • 교육
    2017-02-17
  • 보는 순간 웃음 지어지는 추억을 담은 디자인, 그리고 일상 유희
    샌드위치 식빵은 알고 보니 설거지 스펀지였고, 털북숭이 강아지의 정체는 대걸레였다. 디자인의 유희랄까, 일상적인 제품에 ‘디자인’을 더했더니 귀찮기만 했던 설거지와 청소에 ‘즐거움’이 더해진다. 이번에는 어린 시절의 그네 타던 기억을 시계로 옮겼더니, 그 순간부터 시계는 놀이터가 인생의 전부이던 시절의 ‘추억의 매개물’이 되었다. 디자인은 이처럼 재미나고 즐거운 것인 동시에 아련하고 그리운 추억의 재현이기도 하다. _박정연 팀장, 정지우 기자 양재원 파운틴스튜디오 디자이너 “추억과 웃음을 선물합니다” We bring back your memories and the smile Sandwich sponge, 식빵 형상의 수세미 / Cute puppy mop, 강아지 형상의 대걸레 “제게 있어 디자인은 곧 ‘추억’입니다.” 양재원 디자이너는 말했다. “어릴 적 학교에서 배웠던 지식과 살아있는 경험, 그리고 오감으로 느꼈던 것 등 제가 해온 이러한 모든 경험과 추억을 일깨우는 매개체가 바로 디자인입니다.” 양재원 디자이너는 일과 삶에 구분을 두지 않는다. 양재원 디자이너의 ▲샌드위치 스펀지 ▲강아지 대걸레 ▲그네 시계 ▲호롱램프 ▲토기커피잔 등은 모두 그의 지난 ‘추억’과 현재 ‘일상’의 교차지점에서 탄생한 작품이다. 한강변에서 강아지를 데리고 산책하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강아지 대걸레가 탄생하였으며, 유년시절의 그네 타던 추억을 떠올리며 시계를 디자인했다. 그의 일상이 곧 디자인이고, 디자인이 곧 일상이 되었다. 그가 보고 느끼고 경험해온 모든 것들은 양재원 디자이너 창조물의 토대가 되었다. 양재원 디자이너의 특이성은 無경계에 있다. 조명회사, 주방용품 회사, 디자인 컨설팅 전문회사, 그리고 현재의 파운틴 스튜디오까지. 이러한 다양한 이력은 디자이너인 그에게 장점으로 작용했다. 그의 지난 경험들이 합쳐지고 재조합되어, 익숙하면서도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 결과물이 탄생한다. 양재원 디자이너,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디자이너의 반열에 오르다 양재원 디자이너는 실크스크린 인쇄업을 하셨던 아버지의 공장에서 다양한 종류의 잡지를 접하며 성장했다. 또래들은 만화영화를 볼 나이에 잡지로 ‘수입 자동차’, ‘유럽 생활소품’ 등 당대 유행트렌드를 접하며 자라온 그가 디자이너로 성장한 것은 어찌 보면 너무나 당연한 일이었을까. 디자이너로서 첫 시작은 조명회사였다. ‘잉고 마우러’라는 독일 조명 디자이너를 동경하는 마음으로 조명회사에 입사했던 그는 보다 디자인의 폭을 넓히고자 디자인 컨설팅 회사로 발걸음을 옮겼다. 조명회사와 디자인 컨설팅 회사에서의 경험은 디자이너로서 기본을 다지는 좋은 계기가 되었던 반면 디자이너로서 자유로운 디자인을 하기에는 분명 한계도 있었다. 그래서 그는 일을 벌였다. 직장을 그만두고 홍대 인근의 작업실을 얻었다. 책상을 하나 놓고, 컴퓨터도 한대 두었다. 자유로이 생각나는 것들을 즉흥적으로 표현했고, 마음이 맞는 디자이너들과 브레인스토밍으로 아이디어를 도출했다. 보는 이를 웃음짓게 하는 그의 대표작품 샌드위치 스펀지와 강아지 대걸레가 탄생한 것도 이 시점이다. 세계 여러 나라에서 그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독일 암비엔테에서 홍콩 PO selected와 협업하여 키친웨어 ‘시스 시리즈’를 개발하였으며, 이탈리아 밀라노 가구박람회에서 ‘종이비행기 메모꽂이’를 접한 일본 막스인터내셔널은 그의 디자인 라이센스를 사들였다. 완성품은 일본과 네덜란드, 이탈리아, 스페인 등에서 판매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샌드위치 스펀지 또한 뉴욕 MoMA store, 프랑스 Colette사에서 판매되었다.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디자이너의 반열에 오른 그는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다’라는 생각으로, 현재는 ‘한국적 디자인’의 가치에 집중하고 있다. Swing wall clock, 그네타는 아이 형상의 시계추 벽시계 한국적 디자인 가치의 재해석 전통 장인과의 콜라보레이션 양재원 디자이너는 한국의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자 한다. 그의 대표작품으로는 호롱에 디자인을 더한 ‘호롱램프’와, 신라 토기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한 ‘토기 커피잔’이 있다. “제품을 디자인하며 다양한 분들을 만나게 됩니다. 그러면서 느끼는 점은, 주변에서 어떤 분들과 어떤 관계를 맺느냐에 따라 제 일의 성격이 바뀐다는 것입니다. 요즘에는 전통민예 기술자나, 제조기반 중소업체 분들과 협업하고자 합니다. 어떻게 보면 그분들은 산업디자인의 외곽에 있는 분들입니다. 소재도 있고, 만들 수 있는 기법도 충분한데, 무엇을 만들어야 하는지 막막해 하십니다. 그래서 그 분들과 협업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한국적 디자인의 가치를 담아 제품을 디자인하고, 그분들의 기술력으로 생산하는 방식으로 산업 생태계를 새로이 구축해 가고자 합니다.” 양재원 디자이너는 담양 대나무 협동조합과 디자인 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다기 세트와 키친웨어 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양재원 대표는 ‘그분들께서 살아오신 인생 발자취의 재해석이다. 그분들의 추억을 재해석하여 제품을 만들어내는 것이며, 궁극적인 목표는 그분들의 자생을 돕고자 한다’고 말했다. 파운틴 스튜디오[Fountain Studio]는 양재원 디자이너의 놀이터이자 실험실이며, 가족 작업실이다. 파운틴 스튜디오의 ‘Fountain’은 분수를 뜻하는 단어이기도 하며, 동시에 양재원 디자이너의 애칭이기도 하다. 양재원 대표는 Fountain의 ‘정화’ 기능에 중점을 둔다. 고이면 썩기 마련, 분수는 멈추지 않는다. 물을 순환시켜 공기를 정화시킨다. 분수가 끊임없이 물을 뿜어내어 시각적인 만족감은 물론 주변을 정화시키는 것처럼, 양재원 디자이너는 우리가 일상 속에서 잊고 살던 것들을 섬세한 감각으로 끊임없이 발견해내고 재창조하고 있다. 주간인물은 그가 가진 재능으로 평범한 일상에 ‘웃음’과 ‘행복’을 수놓는 양재원 디자이너의 앞날을 응원한다. www.designfountain.com [1007]
    • 라이프
    2017-02-17
  • 지친 마음 어루만져주는 마가스님, 그리고 자비심[慈悲心]
    마가스님은 중앙승가대학 졸업 후 속리산 복천암선원을 시작으로 미얀마, 프랑스, 인도에서 수행을 했다. 마음속 근심 걱정을 놓아버리고 '지금 이 순간' 행복할 수 있는 자비명상의 세계로 안내하기 위해 2002년 공주 마곡사에서 '자비명상 템플스테이'를 개최하는가 하면, 2003년부터 2011년까지 중앙대학교 <내 마음 바로 보기>라는 수업을 맡아 '1초 만에 수강신청이 마감되는 스님'으로 유명했다. 최근까지 한국마음치유협회 회장과 동국대학교 정각원 교법사로 있으면서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지혜와 사랑을 전하는 데 온 힘을 기울여왔다. 현재는 (사)자비명상 이사장으로 있으며, 한국명상지도자협회 지도교수를 겸하고 있다. 또한 BBS 불교방송 TV <마가 스님의 마음톡, 그래도 괜찮아!> 마음토크 진행자로 시청자들과 함께 웃고, 슬픔을 나누고, 서로를 응원하는 치유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지은 책으로 『고마워요 자비명상』, 『내 안에서 찾는 붓다』, 『내 마음 바로 보기』, 『알고 보면 괜찮은』 ,『나를 바꾸는 100일』 등이 있다. _박정연 팀장 마곡사 템플스테이 비슷한 상황 속에서 각자의 아픔을 어루만져주다 “홀로 수행하던 제가 세상과 소통을 하게 된 연[緣]의 시작은 ‘마곡사 템플스테이’입니다. 구직자 그룹, 실직자 그룹, 이혼자 그룹 등. 비슷한 상황에 있는 사람들을 모아 마음속 이야기를 꺼내어 놓고 서로가 공감하고 이해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던 것이 주효했습니다. 우리는 늘 자신의 입장에서 생각하기에 타인을 공감하는 능력이 부족해지기 쉽습니다. 서로의 입장차이 때문에 섭섭함이 생겨나고 다툼이 생겨나는 것입니다. 하지만 같은 상황에 있는 사람들은 아무래도 서로를 이해하기가 쉽지요. 바로 그러한 점에 착안하여 또래집단을 모아 자신의 마음을 깊이 들여다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기획했던 것이 마곡사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이었습니다.” 마가스님의 혜안은 뜨거운 반응을 불러왔다. 각자의 아픈 부분을 헤아려주니 마곡사는 템플스테이 유명사찰이 되었고, 더불어 마가스님을 찾는 곳이 점차 생겨나기 시작했다. 2003년 중앙대학교에서 진행했던 교양강의 <내 마음 바로보기>는, 150명이었던 수강 인원을 1500명까지 정원을 늘렸음에도 수강신청과 동시에 마감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템플스테이와 강의를 통해 세상의 많은 이들이 각자의 고민을 떠안고 힘들게 살아간다는 것을 알게 된 마가스님은 그들의 마음치유를 돕고자 노력해왔고, 현재는 (사)자비명상을 이끌며 현대인들의 공허한 마음을 헤아려주고 있다. (사)자비명상 www.jurira.net 慈悲란, 자신을 사랑하고 남을 사랑하는 마음 ‘달라이라마’와 ‘틱낫한’ 스님께도 수학한 인물로 알려진 마가스님은, 달라이라마와 틱낫한 스님의 한결 같은 본 마음으로 세상 사람들을 향한 ‘연민’과 ‘자비심’을 꼽았다. 특히 ‘자비’는 세상 모든 것의 본바탕임을 마가스님은 강조했다. “부처님의 3가지 진리의 가르침은 첫째, 살아있는 것은 반드시 죽는다 둘째, 언제 죽을지 모른다 셋째, 죽을 때 아무것도 가져가지 못한다 입니다. 현대인들은 남보다 잘나야 한다는 경쟁심, 많이 가지면 행복해질 것이라는 착각 속에서 물질을 추구합니다. 그 과정에서 너무나도 많은 상처를 주고, 또 많은 상처를 받고 살아갑니다. 경쟁심과 욕심에서 비롯된 미움을 ‘용서’로 바꾸는 것이 ‘자비’입니다. 참으로 귀한 오늘입니다. 우리는 매 순간을 ‘자비’의 마음으로 福을 짓는다는 생각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사)자비명상에서는 매월 셋째주 일요일, '마음챙김캠프'를 안성 굴암사에서 진행하고 있다. 마음챙김캠프는 진정한 행복을 위한 ‘몸’과 ‘마음’과 ‘음식’ 3박자 맞춤형 캠프로, 자신을 힘들게 했던 일상의 짐을 내려놓고 명상 힐링을 통하여 자신 삶의 주인공이 될 기회를 열어준다. 『나를 바꾸는 100일 수행』 100일, 내 삶이 행복해지는 시간 “100이라는 숫자는 우리 민족에게 많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숫자입니다. 단군 신화에서 곰이 100일 기도를 통해 웅녀로 재탄생 하였으며, 현대에도 많은 사람들이 소망을 이루고자 100일 기도를 합니다. 『나를 바꾸는 100일 수행』에서도 과거의 습관으로부터 벗어나 새로운 삶으로 나아가기 위해, 100일 동안 자신을 변화시키는 작업을 매일 꾸준하게 해나갑니다.” 100일 동안 지속한 행위는 신체에 기억되어 습관이 되며, 이러한 습관들이 모여 한 개인의 특성을 이룬다. 지금 자신의 모습은, 자신의 작은 습관들이 모여 이룬 모습인 것이다. 100일은 자신을 변화시켜 소망을 현실로 이뤄낼 수 있는 기간이다. 『나를 바꾸는 100일』은 오계수지, 자비명상, 108배, 긍정단어 독송, 선행공덕 등 ‘하루 수행법’을 체크리스트를 통해 100일 간 진행하며, 주옥 같은 글귀와 함께 자신의 마음을 알아차릴 수 있는 ‘생활명상과제’가 주어진다. “모든 것은 이론을 현실화시켜 직접 경험해봐야 진정한 나의 것이 됩니다. 단순히 책 속에 있는 지식은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받아들이고, 내가 직접 행해봐야 ‘아하!’가 나옵니다. 살아있는 경험, 그것이 중요합니다.” 마가스님은 ‘나를 바꾸는 100일 수행자’를 모집하여, 1대 1 상담을 통한 100일 간의 자기 변화 프로젝트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동국대 평생교육원 마인드힐링, 인성교육, 차명상, 방과후 명상, 춤명상 과정 나와 너의 삶이 행복해지는 시간 “마인드힐링 지도사는 마음공부를 바탕으로 먼저 자신의 건강한 마음가짐을 유지하며, 이후 다른 이들의 정신 건강을 위하여 상담과 교육, 그리고 명상수련을 안내하는 사람입니다. 현대 사회에서 마음 수련은 꼭 필요합니다.” 2017년 3월, 동국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마인드힐링 지도자 과정 ▲인성교육지도자 과정 ▲차명상 지도자 과정 ▲방과후 명상 과정 ▲춤명상 과정이 진행된다. 이와 관련하여 2월 25일 (수) 14:00에 동국대학교 덕암세미나실에서 공개 강좌가 열린다. 누구나 자유로이 참여가 가능하다. Self-치유가 필요하거나 타인을 돕고 싶은 마음을 가진 사람이라면 마음치유는 물론 노후를 보람되게 보낼 수 있다. 진흙 속에서 수려하게 피어나는 연꽃처럼 “지구별에 태어난다는 것은, 억겁의 시간 속에서 찰나의 순간 반짝이듯 생겨난 귀한 인연입니다. 우리는 모두 그렇게 태어난 소중한 존재입니다. 지금 이순간 행동으로, 말로, 생각으로, 복의 씨앗을 심고 있는지, 아니면 복을 까먹고 있는지 자신을 돌아보기 바랍니다. 지금 나의 이 말 한마디가 내 삶의 주인공으로서 하는 말인지, 내 삶의 엑스트라로서 하는 말인지도 생각해 보세요. 지금 이 순간 깨어있으세요. 깨어있으면 자신을 바로 보게 됩니다.” 마가스님은 말을 이었다. “불교의 상징은 연꽃입니다. 연꽃은 진흙 속에서, 구정물 속에서도 수려하게 피어납니다. 연꽃은 환경을 탓하지 않습니다. 진흙과 구정물 속에서도 묵묵히 정진하기에 청정한 꽃을 피워낼 수 있는 것이지요. 현재 인생이 힘듭니까? 지금 이순간 나는 무엇을 하고 있는지요. 그리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요. 자신한테 질문하십시오. 길이 보일 것입니다.” 자신의 아픈 부분을 감추고, 마음을 닫고, 방어하며 살아간다. 상처를 봉인한 채 아무렇지 않은 척 살아가지만, 예상치 못한 순간 문제가 터져 나온다. 자신을 힐책한다. 다시 상처를 받고 마음을 닫는다. 그렇게 악순환의 고리가 이어진다. 결국 가장 큰 피해자는 자신이다. 중요한 것은 상처를 덮는 것이 아닌 ‘치유’하는 것이다. 자신의 마음을 차분히 들여다보는 시간이 필요하다. 가슴 한구석에 아픔을 안고 살아가는 많은 이들이 책으로, 강의로 마가스님을 만나 변화하는 자신을 마주하길 바란다. 사람으로 상처받은 마음, 사람으로 치유되는 것이 삶이리라. [1007]
    • 라이프
    2017-02-17
  • 3代의 힘! 장충동의 랜드마크, 태극당
    할아버지는 민족의 이상을 담고자 1946년 태극당이라는 이름으로 빵집을 개업하셨다. 광복의 나라를 꿈꾸며 무궁화를 상징으로 삼았다. 시간이 흐르면서 대가족의 시대는 지났다. 산업화를 거치며 가족의 형태는 핵가족화 되었다. 세대 간 단절은 이미 흔한 현상이다. 이런 사회 속에서 3대째 가업(家業)을 물려받아 선조들의 정신을 이어가려는 사람이 있다. 바로 이번 주 주간인물이 주목한 신경철 전무이사이다. _이효정 기자 할아버지와 아버지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는 시간 속에서도 꾸준하게 소신을 지키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태극당의 장인들이다. 70여년이 넘는 세월을 같이 하다 보니 평균 근속 연수는 40년이다. 빵이 발효를 거쳐야 맛있게 되는 것처럼 태극당 역시 3대(代)라는 전통을 거쳐 뚜렷한 존재감을 과시한다. 1946년 명동에서 시작하여 오늘날 장충동까지 많은 변화를 겪었지만 여전히 ‘맛있는 빵’을 만든다는 자부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오랜 세월동안 한결같은 맛을 유지하기 때문에 손님이 끊이질 않는다. 스테디셀러인 모나카 아이스크림, 야채사라다빵, 그리고 버터크림케이크까지 모두 예전 레시피 그대로 제작하고 있다. 어렸을 때 아버지의 손을 잡고 방문했던 기억을 가지고 이제는 스스로가 아버지가 되어 태극당을 방문하게 되는 것이다. 시간 속에서 맺어진 가족 오랜 시간을 함께하다보니 마찰음이 생기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신경철 전무이사의 말은 달랐다. ”오히려 오랜 시간을 함께 했기 때문에 더 잘 이해하고 배려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대 회장님이신 아버지가 쓰러지시고 한 달 뒤 창업주이신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 마음을 추스르기도 전에 장남이자 태극당의 대표로 해야할 일들이 쏟아졌다. 그래도 견뎌낼 수 있었다. 자신의 어린 시절부터 함께했던 지금의 동료들과 가족들이 마음을 써준 덕분이었다. 어린 시절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일터에서 시간을 보내는 일은 익숙했다. 가끔 일손이 부족할 때는 기꺼이 나가서 일을 도왔다. “선조께서 어떤 태도로 동료분들을 대하는지 봤기 때문에 저 역시 그 모습을 지키려고 노력합니다.” 특별한 날 월급 봉투를 건낼 때 항상 손으로 ‘저희한테 해주신 것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적어 전달한다. 신경철 전무이사는 어린 시절 아버지의 동료였던 분들이 지금은 자신의 동료가 되어 같이 태극당을 끌고 간다며 동료 이상의 사람들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태극당의 3代의 전통은 단지 ‘혈연(血緣)’으로만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고 말하는 신경철 전무이사의 눈에 자부심이 가득 차 있었다. “공장장님은 지금도 새벽 4시 20분에 출근을 하시고 가장 늦게 퇴근을 하십니다. 자기 일에 대한 책임감과 자부심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전통을 이어가는 젊은 힘 일을 시작한 지 4년이 되었다. 앞으로 가야할 길이 멀다. 그렇다면 어떤 계획이 있을까? “아버지와 할아버지의 정신을 이어받아 태극당의 고유함을 지켜내고 싶습니다.” 장충동에 위치한 태극당은 접근성이 용이한 편은 아니다. 그러나 장충동의 랜드마크인 만큼. 그리고 전통을 이어받은 사람으로 손님들과 좀 더 가까워지기 위해 여러 가지 계획을 구상하고 있다. 그 중의 하나가 바로 팝업스토어. 또한 매장을 직접 방문하는 분들의 편의를 위해 최근 리모델링도 끝났다. 매장을 신식으로 바꾸는 것보단 옛 향수를 기억하며 오시는 분들과 태극당 전통을 고려하여 노후된 시설을 고치는 방향으로 일을 진행했다. 태극당의 포인트라고 할 수 있는 ‘샹젤리제’는 창업 당시 있었던 것을 약간의 보수를 거쳐 다시 전시했다. 신경철 전무이사는 그 순간의 감동을 잊을 수 없다며 눈을 반짝였다. 또한 책상과 의자도 새로 교체했으나 디자인은 지금까지 태극당에 있었던 가구와 가장 동일한 것을 찾아 헤맸다. 오랜 손님들에겐 추억을 떠올리고 젊은 사람들은 새롭게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세계로 뻗어나가는 대한민국. 신경철 전무이사는 태극당의 전통을 널리 전파하고 싶다고 말했다. 작게는 서울에 왔을 때 꼭 오고 싶은 곳, 크게는 대한민국을 방문했을 때 꼭 오고 싶은 곳으로 알려지는 것이 최종 목표라며 수줍게 웃었다. 창업주이신 1대 회장 할아버지와 2대 회장이었던 아버지의 정신을 물려받아 더 큰 세상으로 도약하려는 태극당. 그들의 앞날을 주간인물이 응원한다. [1007]
    • 라이프
    2017-02-17
  • 코아띠의 기술력과 노하우, 체계적인 교육 과정을 통해 한국 미용 산업의 세계화를 이루어내길
    1998년 12월, 광주 충장동에서 처음 문을 연 ‘헤어캇또’. 27평 규모에 상주 디자이너만 4명이었지만 번화가가 아닌 지역인지라 신규 고객은 하루 3명 정도에 불과했다. 그런데 1년 3개월 후, 이곳은 평일 오후 2시만 되어도 만석을 이루는 지역 내 유명 인기 미용실로 자리 잡았다. 확장 개원한 2호점을 시작으로 직영 8호점까지 운영하며 광주에서 고급 헤어살롱으로 자리매김한 헤어캇또는 광주의 대표 종합미용전문기업 (주)코아띠의 시작이었다. 현재 광주와 호남지역에서 미용 브랜드 ‘헤어12.5’로 교육 및 가맹사업을 이어가고 있는 (주)코아띠는 다년간 쌓아온 기술력과 교육 시스템으로 한국 미용 산업의 세계화를 꿈꾸고 있다. _정주연 기자 세계화와 글로벌 시대가 가속화될수록 각 나라는 치열한 산업 경쟁 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해 다양한 인적, 물적 자원을 활용한 산업 발전에 다각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부존자원이 적은 한국은 자동차와 조선업 그리고 IT 기술을 필두로 한 첨단 기술을 국가경쟁력의 기반으로 삼아 비약적인 경제발전을 이루었다. 하지만 이러한 산업 군 외 한국의 차세대 먹거리 산업으로 문화와 뷰티산업의 성장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특히 뷰티산업은 한류열풍에 힘입어 패션을 비롯해 화장품과 미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발전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17년간 전문 미용인 양성을 통해 한국 미용 산업 발전에 이바지해온 (주)코아띠의 김재필 대표는 이미 수년 전부터 뷰티산업의 경제 잠재력에 주목해왔다. 섬세하고 감각적인 한국인 기술력 바탕의 미용 산업에서 무한 잠재력 발휘할 수 있어 “선조들을 보더라도 한국인들의 섬세함과 감각은 세계 어디에 견주어도 손색이 없습니다.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미용 산업에서는 이러한 요소들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습니다.” ‘헤어캇또’ 창업 후 수입해오는 미용 기술을 언젠가는 역으로 수출하기 위해 독자적인 기술 개발에 매진해온 그는 다년간의 경험에 섬세함과 감각을 살린 기술을 더해 광주를 비롯한 호남지역에서 이미 그 실력을 검증받았다. 하지만 그는 이에 안주하지 않았다. 기술을 독점하기보다 경쟁력 있는 전문 미용인 양성을 위해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교육과정을 정립하고 시스템화 시켜나간 것. “처음 헤어캇또를 시작할 때부터 교육부문에 신경을 많이 썼어요. 스텝과 디자이너들의 실력을 향상시키고 저희만의 기술 개발을 위해 연구하는 것은 물론, 이런 기술을 교육할 수 있는 커리큘럼을 만들어 체계적으로 정리했습니다.” 각 단계별로 세분화된 교육 과정을 통해 코아띠만의 우수 기술력 교육에 집중한 것은 뷰티산업, 특히 미용산업이 국내에서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그 능력을 인정받을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국내는 물론 해외 여러 미용 교육기관과 유명 헤어숍을 방문해 그들을 벤치마킹하고 한국의 미용 산업에 어떻게 적용, 발전시켜나갈 수 있을지 수년간 연구하며 그의 믿음은 확신이 되어갔다. 기술에서부터 CS와 경영까지 전문 미용인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코아띠에는 상주하는 교육부문 인원만 5명이고 본사 직원도 20여 명이 넘는다. 현재 가맹사업과 교육 사업에 집중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적지 않은 인원이다. “고급 기술을 가진 인재들이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고 나아가 전문 미용인으로 성장해 숍을 이끌어가기 위해서는 다양한 교육이 필요합니다. 기술 교육은 물론 고객서비스, 상담,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다각적인 교육을 통해 코아띠와 함께 성장해가는 전문 미용인 양성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미용인이었던 김재필 대표는 헤어캇또의 성공에는 기술력은 물론 효율적인 마케팅 그리고 고객 지향 서비스가 함께 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창업 초기, 불리한 입지 조건을 극복하기 위해 직접 발로 뛰며 영업과 홍보를 했던 그는 경영학 석사를 취득하고 여러 교육을 이수, 서비스와 경영에 있어서도 고객 만족을 이끌어내며 코아띠의 초석을 다졌다. 현재 단계별 클래스를 운영하는 것은 물론 한 달에 한 번씩 가맹 점주들과 총회를 통해 경영 지식을 교류하는 등 호남권 내 기반을 다지기 위해 노력 중인 코아띠. 더불어 지적 재산권의 가치가 증대됨에 따라 미용 산업 역시 기술인들이 갖고 있는 기술과 능력을 높게 사고 있는 점을 감안, 자체 기술과 교육 과정을 지적 재산권화하여 국내에서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그 진가를 발휘하게 될 날을 준비 중이다. “미용 산업이 좀 더 활성화되기 위해 개선되어야 할 부분들이 아직 많습니다. 법적으로는 물론 전반적인 환경과 사회적 인식에 이르기까지 미용 산업의 가능성과 잠재력에 많은 분들이 좀 더 관심을 가져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랜 시간 미용인으로 미용 산업의 경영인으로 국내와 해외를 오가며 미용 산업의 성장과 발전을 지켜봐온 그이기에 한국의 차세대 먹거리 산업으로써 뷰티산업의 가치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그렇기에 교육을 통한 기술력 보급과 향상에 더욱 주안점을 두고 있는 것. 끝으로 그가 후배들에게 전한 조언에서는 한국의 미용 산업에 대한 그의 깊은 애정과 확신이 돋보였다. “한국의 미용 기술은 세계에서도 수준급입니다. 스스로 자기 개발에 힘쓰고 노력한다면 한국의 뷰티 장인으로 향후 한국 미용 산업, 나아가 세계 미용 산업에 이바지할 수 있는 주인공은 바로 여러분이 될 것입니다.”
    • 경제
    2017-02-17
  • 세계 엘리베이터 시장에서 필수 설치 요소가 될 자동구출운전수단(ARD)-지속적인 개발로 고도화, 국내외 시장 겨냥
    2014년 이후 안전불감증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사회 전반적으로 높아지며 안전 관리 강화를 위한 법률 제정이 속속 이루어지고 있다. 2017년 1월 28일, 국민안전처는 「승강기시설 안전 관리법」 개정을 통해 장기 사용 승강기 안전관리 강화 기준을 명시, 3년마다 정밀안전검사를 실시하는 것은 물론 자동구출운전수단 설치를 의무화했다. 자동구출운전수단(Auto Rescue Device, 이하 ARD)은 정전 등으로 인해 승강기가 갑자기 정지했을 때, 이를 가장 가까운 층으로 운행 후 문을 개방해주는 장치로 전문 인력의 출동, 구조 진행 시간 동안의 갇힘과 공포를 예방할 수 있는 장치다. 최근 광주광역시 소재 중소기업인 (주)미라코리아는 이 승강기 자동구출운전수단(ARD)의 개발을 마치고 양산과정에 돌입했다. 적극적인 해외 시장 판로 개척을 통해 완제품 수출도 임박한 (주)미라코리아를 주간인물이 찾아가 보았다. _정주연 기자 얼마 전 미얀마 Dynamic(Dynamic Engineering & General Trading Co., Ltd) 및 HGC(Htoo Group of Companies)와 승강기 수출을 위한 MOU 및 ARD 사전 주문 계약을 체결한 미라코리아는 완제품 출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첫 해외 수출을 성사시켰다. 더욱이 미라코리아가 2016년 4월 설립된 신생회사라는 점을 감안하면 괄목할만한 성과가 아닐 수 없다. 비교적 단기간에 소형화, 경량화 시키고 최대한의 범용성을 갖춘 ARD 제품을 완성시킬 수 있었던 것은 김미라 대표를 비롯한 직원들의 오랜 승강기 업계 관련 경험과 독보적인 기술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오랜 승강기 업계 관련 경험과 독보적인 기술력 ARD 제품 개발과 함께 해외 시장 개척으로 이어져 (주)미라코리아 김미라 대표는 기업의 짧은 히스토리와는 별개로 15년여의 화려한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전기 분야에서 이사직을 역임하며 다양한 경력을 쌓은 그는 국내 엘리베이터 중견기업에서도 이사직을 두루 역임,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통해 입지를 다져왔다. 그런 그가 2016년 (주)미라코리아를 설립한 것은 오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직접 개발을 진행, 독보적인 기술을 확보한 자동구출운전수단(ARD)때문이다. 엘리베이터의 오작동이나 각종 위험 발생 시 승객들의 안전을 담보하기 위해 개발된 이 장치는 향후 세계 엘리베이터 시장에서 필수적인 설치 요소가 될 것이라 예상, 미라코리아를 설립해 ARD 제품 고도화에 박차를 가했다. 이런 그의 예상은 이미 국내에서도 적중했다. 얼마 전 국민안전처는 장기 사용 승강기의 안전 관리 기준을 강화하며 ARD 설치를 의무화한 것. 하지만 미라코리아가 첫 완제품 판매 계약을 체결한 곳은 국내가 아닌 미얀마였다. 현지 사정을 고려한 판로개척 동남아시아 시장 수출의 물꼬를 트다 중소기업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는 바로 시장 개척이다. 우수한 기술력으로 제품을 완성했지만 정작 제품의 생산 판매에 있어 시장 개척이라는 관문 앞에서 주춤거리기 일쑤. 하지만 미라코리아는 제품 개발에 착수함과 동시에 판로 개척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였다. 특히 미라코리아가 주목한 곳은 이번에 계약이 성사된 미얀마를 비롯한 동남아시아였다. “동남아시아 지역은 낙후된 전기 시설과 전력 공급의 한계로 인해 ARD가 이미 필수 요소로 자리 잡았습니다. 가격적인 측면만을 고려해 중국산 제품을 사용했지만 잦은 고장과 불량이 문제 되고 있었죠. 이러한 상황을 염두에 두고 현지조사는 물론 관련 기업과 적극적인 바이어 미팅을 추진해 저희 제품의 경쟁력을 알리는데 주력했습니다.” ARD 제품의 첫 수출 계약은 미얀마가 처음이지만 이보다 앞서 승강기와 전기 관련 제품을 베트남과 싱가포르 등 아시아 지역을 비롯해 나이지리아 등 아프리카 지역 국가로 판매해온 (주)미라코리아. 철저한 현지 조사를 통해 그 지역만의 특수 상황을 파악, 미라코리아의 제품뿐만 아니라 우수한 국내 중소기업 제품의 해외 진출도 돕고 있다. 정전 이외의 요인에도 대응해 제어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개발, ARD 제품을 고도화시켜 국내외 시장 확산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는 미라코리아. 최근 중국과 미국의 다변하는 상황을 고려할 때 미라코리아의 동남아 시장을 겨냥한 해외 판로 개척은 더욱 눈여겨 보아야 할 대목이다. 오랜 시간 하루 2부 이상의 신문을 정독하고 뉴스를 본다는 김 대표는 제품의 시장성과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있어 우수한 기술력만큼 상품의 시기적절한 시장화 역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동남아시아 시장을 시작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ARD의 보급화를 통해 ‘ARD’하면 미라코리아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하는 그의 목소리에는 자신감이 묻어났다.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독자적인 기술력과 제품으로 해외 수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주)미라코리아. 2017년 그들의 행보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1007]
    • 경제
    2017-02-17
  • ‘방음’ 공간의 특성과 목적을 고려, 차음과 흡음이 적절히 조화를 이루어야
    세상에는 다양한 소리가 존재한다. 하지만 어디에서 어떻게 듣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음색은 아름답게 들릴 수도, 왜곡되어 소음으로 들릴 수도 있다. ‘방음’은 이중 소음을 비롯해 원하지 않는 소리를 차단하거나 없앤다는 의미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방음은 일정 공간에서 발생하는 소리의 음량을 줄이거나 거의 들리지 않도록 하는 것에 목적을 둔 ‘차음’과 방 내부의 음향 조건을 조절해 왜곡된 소리를 방지, 쾌적함을 느끼도록 컨트롤하는 ‘흡음’으로 구분된다. 여기에 진동으로 인한 소음을 차단하는 방진까지 더해지면 건축 음향적 요소로써 방음의 의미는 좀 더 광범위해진다. 일상생활 속에서 다양하게 적용, 활용되고 있는 방음 이야기를 광주 ‘비엔나방음’의 이정환 대표와 나눠보았다. _정주연 기자 방음은 흔히 원하지 않는 소리를 없애는 것을 일컫는데 이는 기술적으로 차음과 흡음으로 분류된다. “일반적으로 차음과 흡음을 혼용해 단순히 소리를 없애거나 차단하는 개념으로만 방음을 생각하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그 목적을 달리하는 차음과 흡음은 시공 방법은 물론 재료의 재질도 상이합니다.” 차음의 경우 조그마한 빈틈을 통해서도 소리가 새어나갈 수 있기에 방 전체를 두르는 차음 시공을 하거나 2중 3중으로 차음재를 덧대어 소리 차단 효과를 높인다. 하지만 왜곡된 소리 방지에 목적을 둔 흡음은 시공 목적이나 공간 그리고 소리의 종류에 따라 그 시공 정도와 방법을 달리하여야 한다. 차음과 흡음에 대한 이해 바탕 되어야 효과적인 방음 가능해 비엔나방음 쇼룸 겸 스튜디오 차음재와 흡음재는 재질부터가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시공의 목적, 공간과 소리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다. “가령 카페 오픈 후 손님들의 웅성거림이 심해 흡음을 요청하는 경우 인테리어를 해치지 않게끔 천장에 흡음재를 설치해 음향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악기 연습실의 경우 외부 차음 시공과 함께 악기의 소리와 주파수, 화음 정도 그리고 개인의 연주 스타일에 따라 흡음 정도를 조절해야 합니다.” 광주에서 가장 오래된 교회의 소예배당 시공을 맡았던 비엔나방음. 주변에서 소음에 대한 민원도 많았지만 내부에서도 소리울림이 너무 심해 차음과 흡음 모두 필요한 사례였는데, 시공 후 스피커를 교체한 것 아니냐고 할 정도로 안팎으로 효율적인 방음에 성공했다. 또한 학원 강의실의 흡음 시공으로 선생님은 수월하게 강의를 할 수 있게 됨은 물론 효과적인 소리의 전달로 학생들의 집중도 상승효과를 보인 예도 있다. “요즘은 고가의 스피커 장비를 구비해 오디오룸 시공을 의뢰하는 분들도 있어요. 공간이 원음을 재생해줘야 하는데 스피커의 종류와 음압에 따라 차음의 강약은 물론 흡음 시공 방법 등 요소요소 가미해야 하는 부분이 다양합니다.” 최근 층간 소음으로 인해 주민들 간 불화로 이어져 문제가 된 경우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콘크리트로 지어진 아파트에서 주로 문제시되는데 한 집에서 소음이 시작된 경우 건축 설계상 아랫집은 물론 인근 집까지 소리와 진동이 전달될 수 있다. 소리의 전달뿐 아니라 진동에 의해서도 문제가 생기는 만큼 방음과 방진 기술력이 모두 동원되어야 하며, 특히 소리든 진동이든 그 발원점에서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우선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음에 대한 인식 제고 전문가를 통해 시공 받기를 광주양림교회 소예배당 방음공사 비엔나방음을 찾는 고객들 중에는 이전에 타업체 또는 셀프로 방음 시공 경험이 있는 분들이 많다고. “이미 이전의 실패를 통해 불신이 쌓여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방음 시공을 내건 업체는 많지만 진짜 전문적으로 하는 곳은 흔하지 않아요. 더욱이 지방의 경우에는 더 드물어요.” 고객들이 방음에 대해 오해와 편견을 가지고 있고, 더욱이 지방에 본사를 두고 있어 뜻하지 않게 의심을 받는 경우도 있다는 이 대표. 하지만 충분한 상담을 통해 고객의 니즈를 파악, 그만의 노하우가 바탕이 된 시공으로 높은 만족도뿐만 아니라 방음에 대한 그릇된 인식을 바로잡는데도 일조하고 있다. 특히 이 대표는 방음을 단순히 소리를 차단하는 개념으로만 접근하게 되면 차음과 흡음이 조화를 이루지 못할 수 있음을 지적했다. 또한 비용적인 면에서 방음은 기술력을 비롯해 자재 비용, 시공 비용에 이르기까지 적지 않은 금액이 드는데 너무 저렴한 가격을 제시하는 경우 한 번쯤 재고해보기를 권했다. 얼마 전 사옥을 이전해 쇼룸 겸 스튜디오를 마련한 비엔나방음. 내방하는 고객들이 직접 차음과 흡음을 체험해봄으로써 방음의 개념을 알려주고, 인테리어적 요소가 가미된 다양한 방음 자재들을 선보이기 위해서다. 직접 취재진에게도 영화를 보여주며 체험하게 해주었는데 이해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공간이 소리를 전달하는데 있어 어떤 역할을 하는지 몸소 느낄 수 있었다. 그간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양한 방음 시공에 적용, 비엔나방음만의 기술력을 꾸준히 연구 개발해가고 있는 이정환 대표. 각양각색의 소리가 존재하는 만큼 주변 환경과 공간도 제각각이기에 끊임없이 공부하고 연구하는 그의 열정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만남이었다. [1007]
    • 경제
    2017-02-17
  • 권진봉 제13대 한국감정원 원장 | 前 국토해양부 건설수자원정책실장
    “ 한국감정원은 부동산 과세표준 및 정책수립의 기초자료이자 국민경제 활동의 기반이 되는 부동산 가격정보를 정확하고 적기에 조사하고 공급하여 부동산시장의 안정과 시장 질서를 바로잡는 국토교통부 산하 공기업이다. 부동산공시가격 조사업무를 하며 감정평가 타당성조사, 각종 부동산 조사업무 및 공동주택 및 상업용 건물 기준시가 조사, 보상평가서 검토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한국감정원은 공공기관 경영평가 및 청렴도 조사, 정부3.0 평가 모두 2년 연속 최고등급을 달성할 만큼 공신력 있는 공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이렇듯 한국감정원을 기존의 단순 부동산 감정평가기관에서 세계 최고의 부동산시장 조사ㆍ평가ㆍ통계 전문기관으로 키워내는데 획기적으로 크게 기여한 권진봉 前 한국감정원장을 만나 그의 능동적이고 진취적인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_ 안연승 차장, 정지우 기자 한국감정원을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공기업으로 환골탈퇴시키다 “심호흡을 세 번 했어요. 그래도 못 참겠어서 '그 무슨 막말이냐'며 언성을 높이려하자 옆에 있던 임원이 허벅지를 쿡 찌르더군요. 허허." 권진봉 전 한국감정원장은 2011년 초 취임 후 노동조합과 회사경영 갈등문제로 담판을 벌였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 권 원장은 당시 정부의 공기업선진화 정책에 따라 한국감정원에 대한 대대적 개혁이란 임무를 부여받고 있었다. 주 업무이면서도 민간과 경쟁하는 분야인 감정평가 업무를 과감히 버리고 조사·통계 및 공시업무총괄 등 공적 업무에 변환시키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는 전체 직원의 30%에 달하는 감정평가사 등의 거센 반발을 불러올 게 뻔한 일이기도 했다. 노조의 힘도 대단했다. 한국감정원의 노조 가입률은 당시 85% 정도였다. 아니나 다를까 매사 적극적 성격의 권 원장과 노조의 만남은 처음부터 거칠었다. 그가 구조조정 필요성을 설명하고 협조를 구하자 노조 측에선 ‘그건 경영진이 알아서 할 일이고 우린 근로조건과 복지에만 신경 쓰겠다’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이에 발끈한 권 원장은 "이게 어떻게 남의 일이냐? 난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다. 단 하루를 하더라도 제대로 하고 나가겠다."고 결기를 보였다. 30년 공직생활을 해온 그로선 노조의 태도를 이해할 수 없었다. 그나마 배석했던 임원이 간신히 말리면서 '사태'의 확전은 피했지만 이 경험은 경영 혁신에 대한 권 원장의 생각을 더 굳게 만들었다. 사실 권 원장이 취임할 당시 감정원의 경영 상태는 심각한 수준이었다. 2011년 1분기에는 직원 급여를 걱정해야 할 정도였다. 권 원장은 결국 비상경영을 선언하고 비상경영대책반을 운용했다. 또 원장이 직접 1일 감정역, 1일 조사역, 1일 보상역 등을 자처하며 위기의식을 전파하고 협조를 당부하면서 고강도 개혁조치를 단행했다. 이런 노력들은 점차 결실을 맺어 취임 당시 120%였던 부채비율은 2년 뒤에는 36%로 감소했다. 2011년 실적정부 경영평가에서는 기관과 기관장이 모두 최고등급을 받기도 했다. 정원을 12% 줄이는 등 허리띠를 졸라매고 시스템을 뜯어고친 결과이었다. “공기업 사장 임기 3년 동안 적당히 있다 가면 된다는 생각은 애초에 없었습니다. 32년 공직생활의 연장선상이었기 때문입니다. 공기업이 일을 잘못하면 국민의 혈세인 세금이 낭비되는 것입니다. 절대로 대충 일할 수 없었습니다.” 제2의 창업과 한국감정원 지방이전 권진봉 원장은 재직시절 한국감정원의 업무를 감정평가 중심의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부동산 조사·평가·통계 전문 공기업으로 변환을 이루어냈다. “한국감정원은 감정평가 중심의 업무에서 부동산 가격의 조사와 통계를 하는 기관으로 크게 바뀌었습니다. 지금의 한국감정원은 부동산 시장의 질서를 바로 세우고, 통계와 정보의 객관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특히 부동산 조사 통계 전문 공기업이기에 국민경제활동에 큰 도움이 되고 있어 제2의 창업을 통해 감정원의 업무를 지금의 반석에 올린 것에 매우 큰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한국감정원은 공기업 가운데 가장 먼저 지방인 대구로 이전했다. 지역균형발전을 위해서 내려간다고는 하지만 어쩔 수 없이 가족과 떨어진 분들도 많았었다. “혼자 내려온 분들에게 자기계발을 할 수 있도록 회사 측에서 지원을 많이 해주었습니다. 학위취득도 할 수 있도록 회사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경북대학교와 MOU를 체결하여 10명의 석사도 배출했습니다.”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힘! 그것은 해병대에서 배운 해병정신 “1973년 1월 해병대 257기로 입대했습니다. 사회적으로 워낙 혼란했던 시기여서 일찍 군대에 다녀오려고 마음먹었습니다. 해병대에서는 밥 먹는 것도 훈련이었습니다. 1분 내 식사를 마치라는 명령에 처음엔 어찌할 바를 몰랐고 숟가락질 몇 번 만에 식사 시간 종료 명령이 떨어지니 하루 세끼를 먹어도 소화할 것이 없었습니다. 훈련 막바지 어느 날, 배가 너무 고파 몰래 PX에서 건빵 세 봉지를 사서 취침 점호 뒤 이불을 뒤집어쓴 채로 몰래 건빵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행여나 건빵 씹는 소리가 옆 전우에게 들릴까 봐 하나하나 녹여 먹었습니다. 그 달콤한 맛은 지금까지도 잊을 수 없습니다. 그렇게 열심히 먹고 있는데 ‘기상 5분 전!’이라는 외침이 들려왔습니다. 밤이 새도록 건빵을 먹은 것입니다. 해병대에서는 ‘안 되면 되게 하라’ ‘우리는 무에서 유를 창조한다.’는 외침을 수도 없이 듣습니다. 해병대 생활을 마치고 나니 저 역시도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해병정신으로 가득 찼던 기억이 납니다. 공직에서도 군 생활에서 얻은 강한 의지는 큰 힘이 되었습니다. ‘어떤 위기가 닥쳐도 극복할 수 있는 힘과 의지’ 이것은 제가 해병대에서 배운 정신입니다.” 권진봉 원장은 나이보다 10년은 젊어 보이는 비결을 묻자 기다렸다는 듯 '530운동'을 권한다. 1주일에 5번 이상, 하루 30분 이상, 유산소운동을 20여년 넘게 해왔다고 한다. 매일 집 근처에서 1시간 동안 등산을 하는데, 우뇌활동이 활발해져서 스트레스가 해소되고 머리가 맑아져 새로운 아이디어가 자꾸 떠오른다고 한다. 지금은 100세이다. 권진봉 원장과 같이 할 일이 많은 유능한 인재는 머지않아 곧 또 다른 얼굴로 국민을 위해 일하는 모습을 볼 수 있기를 학수고대한다. <약력 및 상벌> 1978년 ~ 2004년 건설교통부 사무관·과장·국장 2004년 ~ 2005년 원주지방 국토관리청장 2005년 ~ 2006년 건설교통부 대변인 홍보관리관 2006년 ~ 2007년 건설교통부 국장 도로기획관 2007년 ~ 2008년 건설교통부 국장 수자원기획관 2008년 ~ 2010년 건설교통부 수자원정책실장 2011년 ~ 2014년 한국감정원 원장 1999년 녹조근정훈장 2007년 홍조근정훈장 2013년 대한민국 창조경제리더 선정 (매일경제) 2013년 경영자대상 수상 (한국인사관리학회) <학력> 1971년 휘문고 졸 1978년 서울대학교 농공학과 졸 1999년 한양대 환경대학원 도시 및 지역계획 석사 2012년 서울대학교 건설최고전략과정(ACPMP) 수료 2013년 한국생산성본부 법정관리인·감사양성과정 수료 [1007]
    • 경제
    2017-02-17
  • 대구 줄눈 시공 ‘미스터 파파’ 독자적인 기술력과 책임 시공으로 줄눈 시공에 대한 고객의 눈높이를 높이다
    욕실이나 베란다, 싱크대 타일 사이의 곰팡이와 물때 방지를 위한 줄눈 시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용이한 청소와 유해환경 차단에 인테리어 효과까지 낼 수 있어 최근에는 입주 전 공동구매를 통한 시공도 늘고 있다. 셀프시공사례 역시 증가하고 있지만 줄눈 시공의 보편화가 이루어지는 단계인 만큼 적절한 제품의 선택과 시공에 많은 시행착오를 겪기도 한다. 특히 시공업체에 의뢰한 경우, 가격만 고려해 시공을 맡겼다 낭패를 보는 사례를 적잖이 볼 수 있다. 대구 줄눈 시공으로 시작해 현재는 경남 김해에도 지사를 두고 있는 ‘미스터파파’는 가격이 아닌 제품과 시공에 차별화를 꾀해 독보적인 시공기술을 보유, 온라인은 물론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고객들의 줄눈 시공에 대한 눈높이를 높이는데 일조하고 있다. _정주연 기자 타일 사이의 백시멘트 부분은 일상생활 속에서 쉽게 부스러지는 경우가 많다. 석면 성분은 공기 중에 날려 알레르기성 피부질환이나 천식, 비염, 아토피 등 각종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을 뿐 아니라, 오염으로 인해 곰팡이나 세균의 번식, 물때를 유발한다. 현관이나 욕실, 베란다, 세탁실, 주방 거실에 이르기까지 기능성 줄눈 시공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이유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줄눈 시공이 보편화되기 시작한 건 10년이 채 되지 않는다. 특히나 최근 줄눈 시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줄눈 시공 업체가 늘어났지만 기술력의 미비나 단가를 맞추기 위해 재료를 적절히 배합하지 않는 경우 등으로 인해 잘못된 시공이 증가, 줄눈 시공에 대한 오해와 편견이 생겨나고 있다. 타일 소재와 색상 설비를 비롯한 건축 지식이 바탕 되어야 줄눈 시공 사례를 살펴보면 얼핏 실리콘을 짜놓은 것 같다. 하지만 줄눈 시공은 일반인들의 생각과 달리 고려해야 할 요소들이 많다고. “시중에 여러 줄눈제와 펄, 그리고 그에 따른 다양한 시공법이 있습니다. 옷이나 화장품에도 체형이나 피부, 계절을 고려한 각기 다른 방법이 존재하듯 줄눈 역시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시공해야 합니다. 미적 요소뿐 아니라 설비나 건축의 원리를 이해해 적절한 안료 배합과 사용, 그리고 시공법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다년간 건설과 건축, 인테리어와 설비 그리고 청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경험을 통해 노하우와 지식을 쌓은 임 대표. 미적 효과를 넘어 줄눈 시공 본연의 목적 달성을 위해 그만의 독자적인 기술력을 연구 개발, 안료 배합에서부터 시공법에 이르기까지 ‘미스터파파’만의 차별화된 줄눈 시공을 선보이고 있다. 좋은 자재 사용, 독자적 기술력 보유 기본에 충실한 시공이 시작 미스터파파는 기능성 항균 99.8% 인증서가 발급된 오로라, 샤이니(SHINY), 오닉스(ONYX) 펄 사용으로 친환경, 고퀄리티 재료로 기능성뿐 아니라 미적 요소까지 살린 줄눈 시공으로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좋은 자재 사용에 앞서 더 중요한 것이 있다고 강조하는 임 대표. “건축에 있어서도 기초 작업이 가장 중요하듯 줄눈 시공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백시멘트 제거 작업에서부터 습기 제거 그리고 시공할 면과 위치에 따른 적절한 안료 배합과 사용 등 기본에 충실한 시공을 했을 때 비로소 그 본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습니다.” 백시멘트의 유해성과 곰팡이로 인해 줄눈 시공을 하는 만큼 그 기능적 측면을 살리기 위해서는 향균 안료를 적절한 비율로 배합해 사용해야 한다. 또한 경사진 부분이나 벽면은 기존의 액체 타입이 아닌 고체 타입의 안료로 시공해야 흘러내림을 방지할 수 있다. 특히 습기에 약한 특성상 시공 전 완전 건조 상태를 만들고, 백시멘트나 이물질 제거 등 기초 작업을 충실히 해야 한다. 타일의 깨짐을 최소화하고, 경사면이 차이나는 타일의 사면 교차지점 시공을 위해서는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세심한 작업이 필수다. 백시멘트의 흡수량까지 고려해 적절한 양을 얕은 유선형으로 시공해야 미끄럼을 방지하고 세균의 번식을 막을 수 있다. 이러한 기본에 충실한 시공은 고객들이 먼저 그 차이를 알아봤고 미스터파파의 성장 원동력이자 성공 배경이 되었다. 현재 임진섭 대표를 비롯해 정직원으로만 운영되고 있는 미스터파파. 그렇다보니 하루에 작업할 수 있는 양은 한정되어 있지만 그만큼 책임 시공이 가능하며 하자나 유지 보수에도 용이하다. 지금도 직접 현장을 누비며 시공하고 있는 임 대표, 바쁜 작업 스케줄을 소화하면서도 온라인을 통해 다양한 줄눈 시공을 소개하고 있다는데. “일부 잘못된 시공으로 인해 고객들이 피해를 보는 사례가 많습니다. 올바른 줄눈 시공 사례를 소개하고 잘못된 사례의 문제점과 이유를 알림으로써 고객들의 눈높이를 높여 줄눈 시공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해소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오프라인 매장까지 오픈해 줄눈 시공의 올바른 보편화를 위해 노력 중인 임진섭 대표. 오프라인 매장에 비치된 샘플이나 온라인에 게시된 확대 사진은 미스터파파의 기술력과 시공 능력에 대한 자신감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책임 시공을 통해 고객 만족을 실현하고 줄눈 시공의 올바른 발전을 위해 오늘도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그와 미스터파파, 주간인물 역시 그들에게 응원과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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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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