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08(월)
 




국제 연합 계획(UNEP)의 “환경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의 1/3이 극심한 물 부족에 시달리고 있으며, 2025년에는 전 세계 인구의 2/3 정도가 물 부족 국가에 살게 될 것이라고 한다. 지구의 온난화 현상으로 우리나라에도 물 부족 국가가 되었다. 또한 우리나라 기후가 아열대화로 급속하게 변화함으로서 홍수가 일어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요즘에 도시 홍수를 예방하는데 효과적으로 빗물 옥상정원이 각광받고 있다. 옥상의 정원화는 대기의 온도를 낮추고, 옥상에서 빗물을 토양으로 잡아줄 수 있기 때문에 홍수를 예방할 수 있다. 빗물의 활용으로 물 부족현상과 에너지 절약, 침수예방 뿐만 아니라 환경산업을 선도하는 연구센터가 있다. 한무영 빗물연구센터장을 만나 빗물 환경 프로젝트의 철학과 신념 미래에 대한 비전을 조명해 보았다. _우호경 기자



‘빗물은 돈이다’
빗물 활용의 인식 전환으로
빗물관리 패러다임을 바꾸다


빗물연구센터는 서울대학교의 지원 및 UNEP-IETC(국제환경기술센터, Intermational Environmental Technology Centre)와의 협약으로 2002년 11월에 설립했다. 한 교수는 이곳의 센터장으로 기후변화에 대비하고 사회의 안전성을 확보하고자 빗물관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일으켰다. 한 교수는 대학진학을 고민하던 중 상하수도, 댐, 도로 건설 등 토목분야에서 하는 모든 일이 지역사회에 시민을 위한 일이라 생각이 들어서 토목공학과에 진학하여 공부하였고 관련 기업에서 일을 하면서 우리나라 건설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연구하고 일을 했다. 빗물관리는 홍수와 가뭄 등 물에 의해 발생하는 문제의 근본원인 강수의 집중과 부족 때문이라는 것을 파악하고, 하천과 제방 중심의 기존의 관리에서 전체 유역에서 빗물을 관리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다목적 분산형의 빗물관리를 제안하고 있다. 비가 땅에 떨어져서 멀리 갈수록 오염물질이 많아져서 홍수 방지 외 다른 목적으로 사용할 수 없지만, 수질과 위치에너지의 관점에서 보면 상류에서 빗물을 모으는 것이 더 낳고 빗물이 땅에 떨어지기 전에 받으면 깨끗하기 때문에 식수 외 다른 다양한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다. 이 시설은 설치에 관한 제한이 없고, 설치 전문 인력이 필요 없어 누구나 할 수 있다. 이사업의 가장 중요한 것은 지속 가능성이다. 또한 빗물의 청결함과 활용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빗물에 대한 국민의 의식 개선이 먼저 시급하다. 


빗물의 활용으로 자연과 함께 공생하는
도시농업의 새로운 메카로 발전하다



농촌과 같이 토양이 있는 지역은 비가 내리면 토양에 고여 물이 스며들면서 지하수가 되기 때문에 빗물을 이용할 수 있지만 도시는 시멘트와 아스팔트의 건물과 도로 포장이 되어 있기 때문에 빗물저장이 불가능하여 여름과 같이 장마철에 비로 인한 큰 피해를 입고 있다. 도심 속 옥상 텃밭은 빗물을 잘 흡수하는 토양과 습기에 강한 식물을 이용해 빗물 저장시설을 만든 것이다. 한 교수는 빗물 관리는 떨어지는 빗물을 흘려보내지 않고 그 자리에 모아 활용과 관리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대학교 옥상은 빗물로만 자라는 텃밭을 만들고 한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오목형 저류판을 설치하여 빗물을 모아 땅의 습도를 유지하고 식물에 영향을 주지 않고 식물을 키우고 있다. 이 시설은 지붕과 옥상 배수를 따라 흐르는 빗물을 저장할 수로와 저장탱크, 정수 설비만 설치하면 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많은 기술이 필요하지 않는다. 또한 옥상에 저장된 물을 사용하기 때문에 각 집에 끌어들이는데 쓰이는 에너지를 절약하였다. 한 교수는 빗물을 쓰레기로 생각하고 모두 다 버리는 관점에서 빗물을 소중한 자원이라고 생각하도록 빗물을 잘 활용할 수 있는 제도나 정책이 바뀌어야 한다고 했다.

한 교수가 주창하는 빗물사랑 슬로건은 ‘비돈비돈 비돈돈’이다. 모든 사람이 ‘빗물이 돈이다’라는 인식만 심어주면 우리 국토에 떨어지는 빗물을 버리지 않고 잘 활용하여 물 부족 국가인 우리나라에서 안정적인 수자원을 확보하고, 홍수와 가뭄을 예방하여 국민의 재산적 피해나 재난에서 안전하게 지킬 수 있다고 했다. 한 교수는 빗물이용의 법적인 제도적인 지원을 위한 공학적인 근거를 제시하며, 빗물이용 프로젝트를 통해 빗물관리로 우리가 겪고 있는 홍수와 가뭄, 물 부족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을 사람들에게 알리고, 빗물 이용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교육과 홍보에로 전파하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이를 위해 (사)빗물모아 지구사랑을 만들어 빗물을 모아서 활용을 하자는 교육과 홍보를 같이 할 사람들을 모으고 있다. 한교수의 끊임없는 연구와 노력으로 대한민국의 미래의 물 부족 해결과 에너지절약 및 홍수예방의 초석을 다지는 행보에 큰 발전과 비전을 기대한다. 


•텍사스대학교오스틴캠퍼스 대학원 환경공학 박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토목공학 석사
•서울대학교 토목공학 학사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건설환경공학부 교수
•서울대학교 빛물연구센터 센터장
•한국빗물모으기운동본부 의장
•국제물협회 빗물분과 위원장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 강연회 출연
     - 모두가 행복한 옥상의 비밀
•세계환경공학과학교수협의회 최우수논문상
•2013, 2014 에너지글로벌어워드수상
•2015 World Water Forum 우수상 수상
•빗물 탐구생활 출판
•빗물과 당신 출판
•지구를 살리는 빗물의 비밀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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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무영 서울대학교 건설환경공학부 교수 / 빗물연구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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