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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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최원식 대표와 아버지 

 

 경남 양산 원동에 있는 수월산방은 요즘 ‘핫’한 외식명소다.

봄을 알리는 전령사, 향긋한 원동 미나리를 맛볼 수 있는 ‘미나리삼겹살 맛집’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푸릇한 연둣빛 새싹이 움트는 계절, 솜씨 좋은 주인장이 내놓는 건강한 한상을 맛보러 아름다운 고장, 양산 원동으로 향했다. _박미희 기자

 

“미나리 삼겹살 드시러 오신 손님들이 앞다투어 사진 촬영하는 모습을 보면 흐뭇해요. 나이 지긋한 어르신부터 젊은 세대까지 함께 찾을 수 있는 외식명소를 만들어나가겠습니다(웃음).” 환하게 웃는 최원식 대표는 유망한 청년 CEO다. 


부산 북구 화명동에 퓨전한식 전문점, ‘탄수호’를 운영하는 젊은 외식 경영인인 그는 고향, 원동에서 미나리를 농사를 짓는 아버지와 어머니와 함께 수월산방을 운영하고 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사시사철 건강한 제철 식재료가 넘쳐나는 양산 원동에서 나고 자란 어머니, 이희자 씨는 예로부터 뛰어난 손맛으로 인근에서 입소문이 났다. 직접 담근 된장, 고추장부터 맛깔나는 김치, 장아찌까지…. 모두 어머니의 정성을 담은 건강한 밑반찬으로 상을 차린다. 농작물을 자식처럼 돌보는 현명한 농부인 아버지가 키운 미나리는 향긋한 향과 아삭한 맛이 단연, 일품이다. 가을이면 텃밭에서 가꾼 아삭한 야채를 내 입맛을 돋운다. 요리고기 전문점으로 유명한 이곳은 뛰어난 솜씨로 ‘2023 제1회 향토음식 경연대회’에서 대상을 받는 영광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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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원동은 외가예요. 오래전부터 어머니와 외가 식구들이 대를 이어 살아온 고장이죠. 원동은 예로부터 온화한 기후와 맑은 물로 유명한 고장입니다. ‘수월산방’이란 이름도 어머니가 사시던 집의 택호예요. 강원도 영월에도 사촌이 운영하는 ‘수월산방’이란 숙박업소가 있어요. 2012년에 어머니가 원동에 오리구이 전문점으로 문을 열었고 3년 전부터 제가 가업을 이어서 가게를 꾸려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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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직접 농사짓는 원동 미나리를 내놓는다(좌)

‘제1회 향토음식 경영대회 대상’을 수상할 정도로 솜씨가 좋다(우)

 

 

젊은 최원식 대표는 참신한 시도와 새로운 도전을 계속하고 있다. 중·장년층은 물론 젊은 세대에 어필할 수 있도록 새로운 콘셉트를 만들고 적극적인 홍보와 마케팅에 나선 것. 시골의 여유로운 풍경 속에 느긋한 휴식을 취하는 ‘촌캉스’ 맛집으로 입소문이 나며 젊은 세대들도 많이 찾고 있다. 


“팍팍한 도심을 벗어나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시골로 휴가를 가는 사람들이 많죠. 그야말로 ‘촌캉스’ 감성을 잘 느낄 수 있도록 매장 맞은편에 야외 테이블을 마련했어요. 화목난로 땔감인 나무 장작을 예쁘게 재단해 쌓아두고 비바람을 피할 수 있도록 파라솔을 마련해 촌캉스 감성을 더욱 만끽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곳에서 푸릇푸릇한 밭 뷰를 배경으로 미나리삼겹살을 찍어 SNS에 올리는 손님들도 많으세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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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담근 김치와 밑반찬, 향긋한 원동 미나리로 차려진 ‘미나리삼겹살 한상’

 

찾는 손님들로 북새통을 이루는 현장에서도 그는 늘 환한 웃음으로 손님들을 맞이한다. 정성껏 준비한 음식과 직접 키운 신선한 야채를 내놓는 ‘로컬 맛집’으로 알려졌다. “양산 원동은 사시사철이 아름다운 고장입니다. 물 맑고 공기 좋은 청정한 고장, 원동. 원동에서 나고 자란 신선한 농산물로 차린 건강한 한상을 맛보러, 이곳 수월산방을 찾으셨으면 좋겠어요(웃음). 앞으로 원동을 찾는 분들이 보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가 있는 명소를 만들고 싶습니다(웃음).” [1158]










▶ 수월산방 전경


주간인물(weeklypeople)-박미희 기자 wp@weeklypeople.co.kr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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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내음 향긋한 미나리삼겹살 한상, 촌캉스 감성 더한 로컬 맛집 - 최원식 수월산방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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