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2-28(수)
 
  • “그저 한 땀 한 땀 정성을 다할 뿐입니다”
  • 이영민 해빛산업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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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크(DECK)’는 배의 갑판을 뜻한다. 갑판처럼 실내에서 외부로 나오는 곳에 목재를 깔아 놓은 넓고 평평한 바닥을 데크라 칭하는 것도 여기에서 비롯됐다. 카페나 산책로를 비롯해 건물의 옥상정원 등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데크는 공간을 살려 확장시킨다는 실용적인 면 외에도 가지런히 놓인 시각적인 아름다움에 목재가 주는 특유의 자연스럽고 편안함까지 더해져 다양한 외부공간에 활용되고 있다. _김유미 기자

 

 

단순하지만 세밀한 작업, 믿을 수 있는 업체 선정 중요

 


근사하게 설치된 데크를 보면 자연스레 베란다나 발코니, 마당, 테라스 등 내 주변의 버려진 공간을 떠올리게 된다. ‘한번 깔아볼까?’ 마음먹지만 수많은 시공업체 중 어디를 선정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하다.  단순해 보이지만 사실, 데크 시공은 목재 선정부터 시작해 꽤 세밀한 기술을 필요로 하는 일이다. 바닥보강에 각관 설치는 물론, 데크에 따라 적정 간격을 맞추고 정확한 위치에 깔끔하게 피스를 박는 일까지 어느 과정 하나에서라도 소홀하게 되면 목재의 뒤틀림이나 변형의 문제가 발생해 보기 흉할 뿐 아니라 소음과 보행의 불편함까지 줄 수 있어 믿을 수 있는 업체 선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견적가가 너무 저렴한 업체는 공기를 늘려 추가 비용을 요구하거나 저렴한 자재를 쓰는 경우가 많아 주의하셔야 합니다. 자체적으로 비용을 줄이기 위해 장선의 간격을 넓게 잡아 각관을 적게 사용하는 경우, 하자가 발생할 가능성도 높지요. A/S도 마찬가집니다. 보통 시공을 끝낸 직후에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다보니, 수개월 후 연락조차 되지 않아 고객분들을 당황하게 하는 곳들이 간혹 있어 세심히 살피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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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립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부산신항 산책로’와 ‘롯데백화점 광복점 옥상정원’ 등 굵직한 시공을 맡아 성공적으로 완공해 내며 업계에서 주목받기 시작한 해빛산업의 이영민 대표. 수개월 전부터 인터뷰를 요청했으나 계속된 작업으로 도통 시간을 낼 수 없어, 결국 경남 양산 현장에까지 직접 찾아가서야 만날 수 있었을 정도니 말해 무엇하랴.

“10월 말까지 작업 예약이 밀려있는 상황입니다. 주로 이전에 시공했던 고객님을 통해 소개를 받으셨거나 인스타(@sunlightindustry0810)와 블로그를 통해 문의를 주시는 분들이 많으세요. 그 어느 때보다 더운 여름이었다는데, 더위도 못 느낄 만큼 바쁘게 보냈습니다(웃음).”

 

 

방부목 철거 후 재시공 요청 많아, “자연 속에서 일하는 게 즐겁습니다”

 


공대를 졸업하고 대기업 해외플랜트사업부 소속으로 포항, 군산, 당진을 비롯해 해외 파견까지 나가 근무할 만큼 인정받던 그는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새로운 인생을 설계하게 된다. 

“외국에서 아예 자재 수급이 되질 않았습니다. 어쩔 수 없이 로테이션 근무를 하게 됐는데, 월급이 반 토막 나더군요. 마침 미국에서 데크 공사 사업을 하던 선배가 귀국하면서 도움을 요청하길래 아르바이트 삼아 따라다니며 6개월 간 일하게 됐습니다. 그때 처음으로 데크 시공업에 대해 알게 되고 재미를 느끼게 되었어요. 10년 전 방부목이 설치됐던 곳들에서 조금씩 하자들이 발생하고 있던 시점이라 장래성도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과거에 쓰이던 방부목은 천연소재이기 때문에 오일스테인 등 보호 처리를 하지 않으면 미생물 때문에 부패되고 변형이 오기 쉽다. “한창 데크 시공이 유행할 때 시공되었던 자재들은 대부분 방부목이에요. 그래서 최근, 기존의 방부목 데크를 제거하고 합성목으로 새로 시공하는 사례들이 많습니다. 합성목 데크는 고분자 플라스틱 수지와 건조된 나뭇가루를 주재료로 혼합하여 인공으로 만들어진 목재라고 보시면 됩니다. 고온, 고압으로 압출하여 성형하는 과정을 거치게 되면서 변형되지 않는 단단한 소재가 특징이에요. 내부까지 보호 처리가 되어 있어 부패가 일어나지 않도록 성분 배합된 것이 큰 장점이지요.”


어릴 적부터 틈만 나면 과학상자를 가지고 놀았다는 이 대표, 손재주가 남다른 그는 직접 자신의 손으로 하나하나 데크를 채워나가는 일이 좋단다. 매번 달라지는 현장 환경을 파악하고 그에 맞게 틀을 짜고 색상, 자재를 선정하는 일이 적성에 꼭 맞는다는 것. “시공을 끝낸 후, 멋스럽게 완성된 공간을 통해 느끼는 보람과 희열, 성취감이 정말 큽니다. 과감히 사표를 던졌지만, 사실 저도 사람인지라 주변의 우려섞인 시선을 의식하지 않을 수가 없었어요. 하지만 전혀 후회하지 않습니다. 답답한 사무실이 아닌, 탁 트인 자연 속에서 일할 수 있는 지금이 너무 좋거든요. 물론 수익적인 측면도 무시할 순 없겠지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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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훈은 ‘정도(正道)’, 견적문의 받으면 그 주 내에 현장으로 달려가

 


용접은 물론, 높은 수준의 지식을 요하는 각종 건축시공관련 자격증 소유자인 그에게 사실 데크 시공이 크게 어려운 작업은 아닐 터, 이에 대해 이 대표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그보다도 한 땀 한 땀 정성을 들인다는 마음이 더 중요한 것 같다”면서도 “누구보다 도면은 확실히 잘 보는 것 같다”며 여유로운 웃음을 지어보인다.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났어요. ‘야무지게 시공해줘서 감사하다’며 생일이면 기프트콘을 보내주시는 분들도 계시지요. 저희는 다른 업체에 비해 시공비가 저렴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제 스스로가 만족스러운 시공을 해내야 하는 사람이다보니, 자재나 시공에 있어 더욱 신중하게 임한다는 점은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어요. 아마도 그 마음을 알아주시니 계속 문의가 이어지는 거겠지요(웃음). 포트폴리오가 쌓여갈수록 더 큰 책임감을 가지고 일하게 됩니다.”

견적문의를 받으면 늦어도 그 주 안에는 직접 현장을 방문해 견적서를 전달한다. 새로 구입한 포터가 1년 만에 주행거리 53,000km를 찍을 만큼 주말도 없이 달려왔다. “초등학교 2학년인 딸아이와 아내에게 가장 미안하죠. 수년간 앞만 보고 달려왔으니 좋은 후배들을 양성하며 제 삶도 한번 되돌아보고자 해요. RC카 조종이나 사진, 보드 등 예전의 취미 생활들도 다시 즐겨보고자 합니다. 말은 이렇게 하지만 또 문의 전화를 받으면 현장으로 바로 달려가겠죠(웃음).”

해빛산업의 사훈은 ‘정도(正道)’다. “옳은 길을 걸으며 언제나 떳떳한 일을 하겠다”는 것. 열정과 도전으로 늘 즐겁게 일하는 사람, 이영민 대표의 더 빛날 내일을 응원한다. [1154]


주간인물(weeklypeople)-김민진 기자 wp@weeklypeople.co.kr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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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의 확장! 실용성과 멋, 모두 챙기는 데크! 고객들의 무한 신뢰받는 데크시공전문업체, 해빛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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