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08(월)
 



날로 치열해지는 법률시장에 특화된 법률서비스로 주목 받는 변호사들이 늘고 있다. 창원 이혼소송 전문 변호사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강은실 변호사는 열린 태도와 특유의 진솔함으로 의뢰인들의 새로운 인생을 함께하는 변호사다. 새로운 삶을 응원하는 ‘인생언니’, 따뜻한 법률 조력으로 의뢰인들과 함께 울고 웃는 강은실 변호사를 만났다. _박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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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실 변호사는 소탈한 사람이었다. 내 고민에 거침없는 조언을 해주는 ‘인생언니’처럼 속 시원하게 의뢰인들의 고민을 함께 나누는 강은실 변호사는 이혼소송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실력파다. 법리에 대한 해박한 이해와 치밀한 소송 전략으로 좋은 결과를 얻고 있다.

강 변호사는 부산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하고 49회 사법시험에 합격, 39기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변호사다. 가정법률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는 그녀는 한국가정법률상담소 창원·마산지부 고문변호사, 마산동부경찰서 경찰공무원 징계위원, 경상남도 지방소청심사위원회 위원,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자문변호사, 경남 지방하천관리위원회 위원, 우리학교 자율감사외부 감사관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특유의 소탈함과 진솔한 태도로 의뢰인들의 마음을 열게 하는 강은실 변호사. 창원 이혼전문 변호사로 이름이 난 강 변호사는 단란한 가정을 이룬 여성이다. 연수원 동기인 남편, 박규도 판사와 결혼해 화목한 가정을 이뤘다. 슬하에 딸을 둔 그녀는 워킹맘으로 육아와 일을 병행하며 성장통을 겪었고, 이로 인해 의뢰인들의 마음을 더욱 깊게 이해하게 됐단다.

“원래는 민사소송에 더 관심이 많았어요. 그러다 결혼을 하면서 한국사회에서 여성이 처한 구조적인 모순과 육아의 어려움을 이해하게 됐죠. 워킹맘으로 육아와 일을 병행하며 성장통을 겪었고, 인간으로서 더 성숙해지는 결과를 얻었죠. 그래서인지 어느 순간부터 저를 찾아와 도움을 청하는 의뢰인들의 입장이 너무 잘 이해가 됐어요. 그때부터 이혼소송에 관심을 갖고 더 전문적인 역량을 키우기 시작했습니다.”
창원 이혼소송 전문 변호사로 이름을 알린 강은실 변호사는 다년간 쌓은 많은 소송 케이스로 의뢰인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는 의뢰인들에게 강 변호사가 강조하는 것은 무엇일까.
“이혼소송은 이기고 지는 승패가 있는 사건이 아닙니다. 이혼소송은 비유하자면 동업자들이 사업체를 정리하면서 정산을 하는 것과 유사한 성격을 띠어요. 이혼소송을 하면서 소송 당사자들끼리 서로를 미워해도 됩니다. 하지만 배우자를 미워하기보다 자녀가 있다면 내 아이를 사랑하는데 더 많은 에너지를 집중하라는 조언을 드립니다.”


수년간, 첨예한 이해관계와 복잡한 감정이 얽혀있는 이혼소송을 맡으면서 개인적으로 얻은 깨달음도 컸단다. 그 결과, 강 변호사는 이혼소송에서 상처를 덜 남기는 ‘갈등저감 소송’에 중점을 두고 있다.

“한번은 7년 전 형사, 민사 소송에서도 완전히 승소한 의뢰인이 다시 저를 찾아왔어요. 이유를 알고 보니 이혼소송을 할 때 어린 자녀가 커서 7년이 지난 뒤 비행 청소년이 되었다고 하더군요. 이 사건을 통해 깨달은 바가 컸어요. 이혼소송에서 재산분할, 위자료 등 의뢰인 편에서 현실적인 조건을 충족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서로가 상처가 덜 남을 수 있는 ‘갈등저감 소송’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자녀가 있다면 웬만한 이혼사건은 서로 윈윈(Win-Win)할 수 있는 합의안을 찾아내서 조정으로 끝낼 수 있도록 머리를 짜내고 있습니다.”

이혼사건에서 조정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강은실 변호사. 그녀는 사회적 약자인 의뢰인들을 대변하기 위해서도 많은 일을 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에 대해 묻자, 그녀는 환한 웃음을 지어 보인다.

“제 의뢰인은 다년간 정서적, 신체적 학대를 받아온 상태였어요. 가정주부다보니 경제적으로도 남편에게 종속되어 있었죠. 남편의 강권으로 제대로 된 재산분할도 하지 않고 협의이혼을 했습니다. 그러다 억울한 마음에 저를 찾아왔어요. 현행법상, 재산분할에 협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전제 하에 2년 안에 다시 재산분할권을 청구하면 다시 재산분할을 할 수 있어요. 그래서 소송을 통해 남편이 은닉한 재산, 15억 원을 찾아내 제대로 된 재산분할로 7억 원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어려운 형편에 아이들을 키우며 홀로서기를 해야 하는 의뢰인을 도울 수 있어 보람된 사건이었습니다.”

한국의 이혼율은 점차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이혼이 늘고 가족의 형태가 다양해지는 만큼 가사소송의 수요도 늘고 있다. 변화하는 세태에 따른 제도적 보완의 필요성에 대해 묻자, 강은실 변호사는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전했다.
“일례로 상간자가 혼인 파탄의 원인을 제공했다고 해도 현행법상 최대 3천만 원 이내의 위자료를 청구할 수 밖에 없어요. 혼인 파탄으로 인한 피해를 보상받기에는 너무 턱없이 부족한 금액이죠. 다른 나라에 비해 한국의 위자료 금액은 너무 낮은 편입니다. 이혼소송에서 현실적인 여건을 고려해 위자료의 상한액을 정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강은실 변호사는 가정생활로 상처받은 의뢰인들의 입장을 이해하는 따뜻한 사람이다. 사회적 약자로 어려움에 처한 의뢰인들을 돕는 것이 꿈이라는 그녀의 말은 따뜻한 울림이 있었다. “이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아이들을 데리고 나와 머물 곳이 없는 여성들을 많이 봤어요. 그런 여성들이 머물 수 있는 쉼터를 만들고 싶습니다. 이혼소송 과정에서 정신상담이 필요한 분들을 위한 상담소와 정신건강의학과, 법률 조력을 할 수 있는 변호사 사무실을 둔 종합 센터를 만드는 것이 꿈이에요. 이를 통해 가정생활로 상처받은 분들이 새로운 인생을 시작할 수 있도록, 돕는 든든한 법률 조력자가 되고 싶습니다.”  [1119]


•부산대학교 법과대학 졸업
•사법시험 합격 (49회)
•사법연수원 수료 (2010년 2월, 39기)
•가정법률상담소 운영
•도시정비사 자격
•한국가정법률상담소 창원, 마산지부 고문변호사
•마산동부경찰서 경찰공무원 징계위원
•경상남도 지방소청심사위원회 위원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자문변호사
•경남 지방하천관리위원회 위원
•우리학교 자율감사외부 감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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