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08(월)
 


최근 SH컴퍼니에서 운영하는 대패삼겹 요리 전문 브랜드 ‘대패가1900’이 부산은행과 프랜차이즈론 MOU를 채결, 현 가맹점주 및 예비 가맹점주들을 위한 창업자금을 지원했다. 프랜차이즈론은 BNK 부산은행이 본사의 재무 건전성, 사업의 성장 가능성을 심사해 검증된 프랜차이즈에게 지원하는 맞춤형 대출 제도다. 경쟁력 있는 프랜차이즈로 인정받은 대패가1900. 뛰어난 외식경영인인 김남규 대표이사와의 인터뷰를 일문일답으로 정리해보았다. _박정호 기자


Q. 대패가1900의 탄생스토리가 궁금합니다.

A. 어머니께서 부산 양정에서 대패 삼겹살집을 운영했습니다. 동네 맛집으로 유명했어요. 바로 옆에 대형 고깃집 프랜차이즈가 입점했는데 꿋꿋하게 자리를 지켜내는 정도가 아니라 대형 프랜차이즈 가게가 폐업할 정도였습니다(웃음). 어머니의 가게가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해 프랜차이즈 관련 서적을 구매하며 공부를 시작했어요. 저도 2016년, 부산대학교에서 대패가1900을 열게 되었죠. 그것이 시작이었습니다. 처음 창업했을 때는 홀 위주의 일반적인 대패삼겹살 가게였습니다. 매출이 하루가 다르게 늘었지만 프랜차이즈 사업 모델로서는 큰 메리트가 없는 매출 대였어요. 위치가 외진 곳에 있어서 재방문 고객보다 신규 고객들이 터무니없이 적었기 때문입니다. 돌파구를 찾고자 새로운 형태로 홍보를 할 수 없을까 하는 생각에 2017년, 배달서비스를 시작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주문이 하루에 5~10개 정도만 들어와도 브랜드와 맛을 알리기에는 괜찮겠다는 생각을 하고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배달 반응이 정말 좋았어요. 첫날엔 배달 5건으로 시작했지만 한 달이 지나갈 때쯤 하루 20~30건으로 점점 늘어가기 시작했어요. 저의 도전이 성공한 것이었죠.
그런데 저는 그걸로 만족하지 않았습니다. 배달이 잘 되는 상권에서의 대패 삼겹살 배달 전문점 매장을 만들어 보고 싶었습니다. 친구에게 창업 자금을 빌려 배달 전문 가게를 오픈하게 되었습니다. 자금이 여유롭지 않아 중고 집기류를 조금이라도 더 저렴하게 사기 위해 창업초기 친구와 폐업하는 가게를 찾아다니면서 집기류를 구한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오픈한 첫날에 주문이 30~40건씩 들어오는 모습을 보며 확실한 가능성을 본 저는 이걸로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하면 어떨까 하는 마음에 전국 최초로 대패삼겹살 배달 프랜차이즈를 런칭하게 되었습니다.

Q. 대패가1900만이 가진 강점이 있을까요?

A. 전국 최초 대패 삼겹살 배달 전문점으로서 오랫동안 고객들에게 사랑받고 인정받은 ‘맛’과 ‘구성’이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오직 대패삼겹살만을 취급, 연구하고 요리를 하므로 특수부위인 ‘대패 삼미살’과 직접 개발한 매운 소스로 조리한 ‘불대패 삼겹살’ 등 다양한 메뉴가 많습니다.
이외에도 저희는 대패가1900만의 무기를 항상 준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배달시장은 갈수록 더 포화 상태가 될 것이고 경쟁도 물론 치열해지리라 생각합니다. 초대형 프랜차이즈보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업체지만 경쟁에서 밀리지 않도록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를 높일 방법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샵인샵 브랜드들을 늘려서 언제든 유행에, 입맛에 맞출 수 있는 그런 브랜드가 되고자 합니다. 맛에 대한 경쟁력을 계속해서 갖추기 위해 자체 소스 제조 공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Q. 식자재 유통 관리는 어떻게 하고 있으십니까?

A. 3PL 업체를 통해서 관리하고 있습니다. 프랜차이즈 사업이란 게 물류 유통 기반 사업이다 보니 원활한 식자재 공급이 가장 중요하더군요. 처음엔 유통 기반 사업에 관한 경험이 적어서 시행착오를 겪곤 했습니다. 점주님들께 클레임이 들어오는 일도 있었죠. 사실 지금도 들어 오고 있긴 합니다(웃음). 사업 초기부터 지속적으로 유통 관련 공부를 하며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려고 많은 준비를 했습니다. 많은 변수들에 대응하기 위해 품질 향상을 위한 연구·개발을 계속하고 있어요. 클레임이 걸렸을 때 본사에서 보상은 물론이고 해당 건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지만 그 건을 마무리 짓습니다. 100%라고는 말을 못 하겠지만 매 순간 100%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Q. 가맹점주와의 상생은 어떻게 하고 계십니까.

A. 대패가1900이 잘되는 곳도 있지만 안 되는 곳도 있기 마련입니다. 제 경험상 장사라는 것은 기복 없이 꾸준히 잘 돼야 좋은 것이거든요(웃음). 그래서 본사에서는 초량갈비쌈냉면, 야한 쭈꾸미, 킹치찌개찜 등 샵인샵 브랜드를 만들어 원하시는 가맹점주분들께 별도의 비용 없이 브랜드들을 입점시켜 드리고 있습니다. 또한 가맹점에 유통마진을 최대한 낮추고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축산물 및 식자재 유통 브랜드를 런칭하고 직접 유통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지속적인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경쟁력을 키우고 있습니다.
2018년 1월 첫 가맹점을 오픈한 이후 80개 이상의 가맹점이 생겼고 폐업을 한 곳은 10개가 채 안 되어요. 폐업률이 낮은 편에 속한다고 생각합니다. 항상 저희를 믿고 함께 해주신 점주님들을 위해 최고의 수익을 드리고자 본사에서는 두 발 벗고 나서고 있습니다. 아직은 부족한 부분들이 많지만 가맹점과 본사가 같이 성장하며 상생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믿고 기다려주신다면 더 좋은 결과로 보답해드리고 싶어요.

Q.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입니까?

A. 지금은 배달을 중점으로 운영하는 대패가1900이지만 다양한 가맹점주님들의 니즈에 맞추기 위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고 있습니다. 홀과 배달을 병행하는 매장도 본사에서 심혈을 기울여 런칭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한 특수 상권인 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 대형마트, 휴게소에도 대패가1900을 입점시킬 예정입니다. 그리고 현재 배달 패키지 자체도 업그레이드하여 요즘 감성에 맞는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이에요. 끊임없는 연구 개발을 통해 가맹점주님들이 더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나아가 해외 진출도 준비 중입니다. K-푸드의 열풍에 더불어 대패가1900을 동남아시아에 알리는 거죠(웃음).
한 층 업그레이드된 브랜드를 탄생시킬 거예요. 2, 3년마다 계약을 마치고 없어지는 브랜드가 아닌 평생 지속적으로 운영하실 수 있는 브랜드가 되고 싶습니다. 그렇기에 코로나-19 종식 이후까지 대비하는 중입니다(웃음). 그리고 최근 독거노인복지재단에 저희 대패가1900의 도시락 기부를 진행 중입니다. 아직은 제가 개인적으로 추진하는 일이지만 함께하길 원하시는 가맹점주님들이 있다면 본사 차원에서의 자선 활동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싶습니다.

Q. 지면을 빌어 전달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A. 지금까지 대패 삼겹살 전문점이라고 하는 곳들을 보면 대패 삼겹살 외에 다른 품목까지 취급하는 곳들이 많습니다. 이곳이 진짜 대패 전문점인가? 할 정도로 말이죠. 대패가1900은 모든 메뉴를 대패 삼겹살로 만들어 제공하고, 어디서든 다양한 대패 삼겹살 전문 요리들을 맛보실 수 있게끔 할 것입니다.
그리고 아직은 부족한 게 많지만 전 국민이 대패 삼겹살을 떠올렸을 때 ‘대패가1900’이라는 브랜드가 떠오르게 만들고 싶습니다. 예를 들어 커피 하면 ’스타벅스’, 치킨 하면 ‘교촌치킨’, 피자 하면 ‘도미노피자’, 그리고 대패 삼겹살 하면 ‘대패가 1900’이 떠오를 수 있게요(웃음). 꼭 대패 삼겹살을 대표하고 국내에서 유일한 ‘진짜’ 대패 삼겹살 전문점이 되겠습니다. [1120]

주간인물(weeklypeople)-박정호 기자 -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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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먹으면 잊을 수 없는 대패가 1900! 평생 함께할 수 있는 프랜차이즈로 자리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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