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08(월)
 



경상남도 마산 내서읍에 있는 ㈜가고파힐링푸드, 국내 대표 약초를 재료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는 기업이다. 2013년 설립 이후 1년 만에 2014 여성 친화 기업에 선정, 뒤이어 6차산업인 ‘농촌 융복합산업’ 인증을 받았다. 2019년 창원시 선정 ‘창원형강소기업’ 10개사 중 하나로도 선정되며 경상남도에서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는 기업이다. “약초는 정성껏 손질해 약탕기에 넣어 달이며 오랜 시간 가족의 건강을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부채질을 하여 끓여 내야 하는 한방 재료입니다. 우리 ㈜가고파힐링푸드는 그 마음과 시간을 대신하고 고객의 건강을 염원하는 기업이에요”라며 기업과 고객에게 정성(精誠)을 다하겠다는 윤금정 대표와 특별한 만남을 가져보았다. _박정호 기자


강원도에서 태어난 윤금정 대표는 훨씬 선대에서부터 약초와 관련된 일을 해오던 집안에서 약재를 만들고 환을 만들고 하는 할머니와 어머니, 그리고 약초 사이에서 자라왔다. 3대 째다. 이런 환경 특성상 자연스럽게 약초와 친해지게 되고 나중엔 향만 맡아도 어떤 약초인지 맞출 정도로 약재와 친해진 윤 대표. 약초를 이용한 장아찌를 백화점에 납품하는 어머니의 일을 도우면서 지금까지의 긴 이야기가 시작되었다.
“당시의 일은 모든 걸 수작업으로 진행하는 일이었어요. 우리 엄마가 그렇게 고생하시는 게 안타까워 그만하라고 몇 번이고 말리기도 했지만 선대에서부터 내려오는 일을 누군가는 이어가길 바라는 어머니의 바람에 어머니 일을 조금씩 돕기 시작했죠. 약초 소포장 작업을 도와드리다 하루는 제품을 백화점에 납품하러 가서 소비자들과 만나게 되었습니다. 약초가 건강에 좋은 건 알아도 올바르게 복용하기에는 너무 어렵고 시간이 오래 걸려 고민하는 모습이었죠. 그렇게 약초를 쉽게 접할 수 있고 손이 갈 수 있는 제품이 되게끔 제품을 생산해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어요. 그 마음이 지금의 ㈜가고파힐링푸드를 만들게 된 뿌리가 되었습니다.”


㈜가고파힐링푸드는 간편 삼계탕 재료, 한방 액상청을 주력으로 간편 삼계탕 키트, 다양한 유기농 허브차, 간단한 스낵 등 약초를 이용한 힐링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조금이라도 더 건강하고 완벽한 식품을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기 위해서 다양한 기술연구에도 매진한 윤 대표. 연구소를 설립하고 지역의 대학교와 공동개발연구도 하며 국내에서만 통용되고 좋아하는 건강선호식품을 넘어 ‘코리안 허브’로 내보이고 싶은 꿈도 가지게 되었다.
“생산기술도 늘어가고 그에 따라 제품에 대한 부가가치도 함께 높아지기 시작했죠. 국내에서 롯데마트, 롯데백화점, 농협하나로마트에 납품해 오고 있으며 농림부 장관상, 중기부 장관상, 창조혁신대상 등을 수상하며 그간의 노력들을 인정받기도 했죠. 늘 소비자들이 원하는 제품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으로 가득했어요. 또 제 꿈인 ‘코리안허브’를 선보이기 위해 해외 진출을 시작했죠. 통역사가 있음에도 바디랭귀지로 약초 이야기를 전했어요(웃음). 그렇게 50만 원 정도의 첫 수주가 들어왔는데 그때의 기쁨은 잊을 수가 없죠. 이를 계기로 19년도까지는 한 달에 2번 정도는 해외 박람회, 판촉전에 나갔고 ‘코리안 허브’에 관하여 문의가 있거나 구매 의사를 표하는 곳이 있다면 1달러짜리 제품이라도 들고 비행기에 올랐어요. 그 열정으로 2016년부터 중국, 일본, 베트남, 싱가포르에서부터 시작해 미국, 캐나다, 호주 등에도 수출을 확장해가고 있어요.”
기업을 운영하며 늘 사회와 함께한다는 생각을 해왔다는 윤 대표. 그 생각은 꾸준한 사회적 기탁으로 실천해오고 있었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 나아가 힐링센터를 만드는 게 목표라고 사회적 복지 계획도 조심스럽게 이야기했다.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소외된 분들에게 남녀노소 구분 없이 도움을 드리고 싶어요. 힐링센터에서 쉬는 동안 모자랐던 사랑도, 관심도, 따뜻한 손길도 드려 그로 인해 다시 한번 꿈을 향해 달려가게 만들어 드리고 싶어요. 한의사도 고용하여 체계적인 의료체계도 구축해 놓고 싶어요. 누군가 힐링센터 문을 열고 들어오면 그분의 건강, 음식, 마음 모두를 채울 수 있는 그런 힐링센터를 만드는 게 저와 ㈜가고파힐링푸드의 최종 목표입니다(웃음).”

윤 대표는 젊은 청년들을 고용해 이들을 인재로 만드는 것에도 관심이 많다. “모든 것은 사람이 하는 일이기 때문에 회사에서 인재가 양성되지 않으면 회사가 성장할 수 없어요.”라며 많은 교육과 실전경험을 바탕으로 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한 달에 보름 정도는 해외에 나가 있는데 엄마 없는 빈자리, 아내 없는 빈자리, 대표가 없는 빈자리를 잘 메워줘서 고맙다며 마지막 말을 전했다.

“가고파힐링푸드의 슬로건은 ‘고객들이 제품을 받았을 때 미소를 짓게 하자’는 것입니다. 받았을 때 행복한 제품들을 만들기 위해 석, 박사 출신의 연구진이 열심히 연구하고 있어요. 유능한 분들이 영업팀과 시장조사를 하고, 신제품을 보완하고 있습니다. 모두의 노력으로 어렵게 만들어진 제품에 소비자들이 만족할 수 있는 깊이 있는 이야기까지 만들어 마음도 함께 전하고 싶습니다. 각 유통사에 계시는 분들이 있다면 러브콜을 해주셨으면 합니다(웃음). 준비가 다 되어있어요. 전쟁터든 어디든 준비를 마치고 있기에 어디인들 못가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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