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08(월)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선정하는 ‘백년가게’는 30년 이상 대를 이어올 만큼 가치가 있는 가게 중 성장 잠재력이 있는 업체를 심사해 100년 이상 존속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취지로 진행되는 사업이다. 이에 당당히 40년의 전통을 자랑하며 백년가게에 선정된 곳이 있다. 바로 경남 양산에 위치한 ‘임진강식당’이 그 주인공. 차별화된 맛과 오랜 역사로 굳건히 입지를 다져온 곳으로 민물매운탕부터 직접 만드는 손두부까지... 전국 각지에서 그 맛을 찾는 손님들로 늘 문전성시다. 이에 주간인물이 찾아가 2대 이정호 대표와 3대 이영규 대표를 만나보았다. _장서은 기자


경남 양산 상북면에 위치한 임진강식당은 한국인이 사랑하는 백년가게다. 임진강식당의 시초는 지금의 2대 이정호 대표의 어머니와 함께 이 자리에서 민물고기 요리를 팔면서부터 시작 되었다. 단순히 마을 사람들을 위해 다양한 종류의 음식을 내보였지만 이제는 전문적으로 민물매운탕과 직접 만든 손두부. 이 두 가지 메뉴만 선보이며 그 역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정호 대표는 “어릴 적 양산천은 고무신으로 그냥 물을 마실 수 있을 만큼 깨끗했죠”라며 한 자리에서의 역사를 가진 미소로 운을 뗏다. “경남사람들이 민물고기를 선호해요. 특히 제가 어릴 때 뒷강에는 물 반, 민물고기들이 반일 정도로 쉽게 잡혔었죠. 그래서 당시 어머니의 요리솜씨와 함께 매운탕과 장어구이, 향어회 등 다양한 민물 요리를 내어놓았습니다. 든든한 음식들 덕분인지 아침부터 밤새도록 많은 손님들이 찾아주셔서 지금까지도 아침 7시부터 문을 열고 손님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웃음).”

시간이 흐를수록 단순히 동네 사람들뿐만 아니라 타지에서도 찾아오는 손님들이 늘어나고 있는 임진강식당. 현재는 부산, 울산 손님들이 80%의 비중을 차지할 정도란다. 게다가 메뉴의 인기까지 많은 변화가 있다고.
“다양한 민물요리를 하다 가장 많이 찾으시는 민물 매운탕을 대표메뉴로 정해 내어드리고 있습니다. 민물요리를 못 드시는 손님 분들을 위해서는 두부를 직접 만들어 두부전골, 두부조림 등 직접만든 손두부요리를 시작하게 되었죠. 사오는 두부는 어딘가 맛이 부족해 직접 만들기 시작했는데 지금은 두부요리를 찾는 분들이 50%차지할 만큼 인기가 많아졌습니다. 전문적이고 깊이있는 맛을 위해 민물매운탕과 두부요리 두 가지만 전문적으로 요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역사를 이을 만큼의 임진강식당의 비법에 대해 물으니 그는 “초심 그대로 정직하고 신선한 재료와 직접 만드는 두부를 비법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라며 수줍은 웃음을 보였다. “어쩌면 당연한 것이지만 이러한 정성들이 손님들의 마음에 다가간 것 같아요. 특히 점점 인기가 높아지는 두부는 3대째인 제 아들까지도 배워 이제는 저보다 잘 만듭니다(웃음).”

인터뷰를 하는 동안 아버지와 아들의 애정 깊은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그들은 직업군인으로 해병대에 7-8여 년 동안 몸을 담은 공통점을 가졌다. 2대 이정호 대표는 그의 어머니와 함께 하기 위해, 3대 이영규 대표는 아버지와 함께 하기 위해 전역을 한 후 임진강식당의 역사를 이어나간다. 나라를 지킨 만큼 그들은 식당을 운영하면서도 봉사와 마을을 위한 일을 마다하지 않고 있었다. 특히 임진강식당은 ‘지진국민행동요령’ 책자도 가게 곳곳에 갖춘 모습을 보이며, 2대 이정호 대표는 양산시 자율방재단장으로 활동하며 지역사회의 안전에도 힘쓰고 있다고.
“그냥 우리 지역 사람들을 위해 해야 할 일을 한 것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전국에서 임진강식당을 찾아주시는 만큼 식당에도 많은 공을 들이고 있어요. 요즘 코로나로 인해 위생에 대한 경각심이 커졌습니다. 저희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시행하는 식사문화 개선 추진방안인 ‘안심식당’에 직접 신청하며 건강한 식문화를 위해 위생적 수저관리, 종사자 마스크 착용 등을 준수하며 손님들께서 마음 편하게 맛있는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만들겠습니다(웃음).”



임진강식당의 역사를 이어나갈 3대 이영규 대표에게 앞으로의 계획을 물었다. “지금까지 어른들께서 잘 닦아주신 만큼  제 자리에서 더욱 열심히 해 이곳을 발전시키고 손님들께서 편히 찾아 올 수 있는 곳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저희가게 뿐만 아니라 요식업이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활동을 하고 싶고, 임진강식당도 전국 어디에서도 맛볼 수 있는 방향을 고려해보겠습니다(웃음).” 


•1988. 10. 08 감사장 양산경찰서장
•1989. 12. 30 감사장 양산경찰서장
•1991. 04. 06 표창장 육군2군사령관
•1991. 07. 03 표창장 양산군수
•1991. 11. 24 표창장 양산경찰서장
•1993. 04. 07 면민봉사상 면정발전협의회장
•1994. 01. 28 표창장 한국음식업중앙회경상남도지회
•1999. 12. 31 표창장 양산교육장
•1994. 04. 29 표창장 육군11군단장
•2000. 10. 21 감사장 양산경찰서장
•2002. 09. 27 표창장 양산교육장
•2006. 10. 20 감사장 양산경찰서장
•2007. 12. 31 표창장 양산시장
•2010. 06. 08 표창장 한국자율총연맹
•2010. 06. 09 표창장 경남도지사
•2013. 09. 16 감사장 양산경찰서장
•2014. 12. 15 표창장 국민안전처장관
•2015. 09. 01 감사장 양산경찰서장
•2016. 03. 26 표창장 해병대중앙회총재
•2017. 10. 20 감사장 양산경찰서장
•2017. 10. 20 표창장 국무총리
•2018. 01. 18 표창장 양산시장
•2018. 12. 31 표창장 경상남도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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