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08(월)
 


삼삼환경(주)은 서부·경남에서 손에 꼽히는 우수한 건설폐기물 중간처리 기업이다. 최근 삼삼환경(주) 박수연 대표이사는 우수한 경영성과와 친환경 기술개발의 공로를 인정받아 경남은행이 수여한 ‘진주시 우수중소기업인상’을 수상했다. 이에 주간인물은 오늘보다 내일이 기대되는 여성 CEO, 박수연 대표이사와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_박미희 기자

삼삼환경(주)의 모태는 창업주, 박명식 회장이 1984년 세운 삼삼중기개발공사로부터 시작된다. 자수성가형 기업인으로 지역상공계의 원로인 박명식 회장은 30여년이 넘게 건설사업을 지속해 오면서 사업 다변화를 통해 경쟁력 있는 회사를 키워왔다. 건설, 토목업을 주축으로 철거, 건설폐기물처리, 재활용골재 생산판매, 조경, 중장비대여업을 유기적으로 운영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온 것. 1995년 환경 사업의 중요성을 깨닫고 건설폐기물 중간처리 사업에 뛰어들어 최고급의 재활용 순환골재를 생산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2003년, 삼삼종합중기(주)로부터 분할 설립한 삼삼환경(주)은 서부·경남을 대표하는 건설폐기물 중간처리 기업으로 성장했다. 비계구조물해체공사업, 건설폐기물중간처리, 수집운반과 폐목재 전문 처리업을 비롯해 이동식현장파쇄, 인증순환골재판매, 건설기계대여에 이르기까지 높은 평가를 받아온 것.
이런 지속적인 발전과 성장의 바탕에는 2세 경영인으로 훌륭하게 회사를 키워온 박수연 대표이사가 있다. 집안의 장녀로 어려서부터 경영에 남다른 소질을 보이자 박명식 회장은 그녀를 더욱 강인하게 키웠다. “아버지는 자수성가한 기업인의 표본이세요(웃음). 평소 아버지는 저에게 ‘고기를 잡아주는 것이 아니라, 고기를 잡는 법’을 가르쳐주셨습니다. 학비는 대주시더라도 어려서부터 용돈은 스스로 벌어 쓰도록 가르치셨죠. 말단 사원으로 입사해 가장 어려운 현장부터 회사의 핵심사업, 회계와 경영전반을 아우르기까지……. 15년의 세월 동안 아버지는 항상 저를 딸이 아닌 직원으로 엄하게 가르치셨습니다. 작은 여유도 허락하지 않는 아버지가 한땐 야속하기도 했지만, 그 과정이 저를 더욱 굳건하게 만들었습니다. 이제는 아버지의 큰 뜻을 알 것 같아요(웃음).”

말단 사원으로 입사해 대표이사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15년. 그 시간동안 성공적인 가업승계를 위해 그녀가 남몰래 흘려야하는 눈물은 많았다. 주경야독으로 경상대학교 대학원 경영학석사 과정을 마쳤고, 워킹맘으로 육아와 일을 병행하며 마음고생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녀는 그 힘든 과정을 성장의 발판으로 삼았다. “사회생활을 하는 엄마들의 고충을 저도 겪었죠(웃음). 아픈 아이를 떼놓고 일하러 가야하는 심정이 참 가슴 아프더라고요. 그 마음을 알기에 여 직원들이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더 좋게 만들어주고 싶습니다. 힘든 시간이 많았지만, 그 경험을 통해 세상을 더 넓게 보게 된 것 같아요.”


여성기업인협회에서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박수연 대표이사. 그녀는 뛰어난 사업 마인드와 남다른 안목으로 차세대 여성기업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전통적인 사업 분야에서 눈을 돌려 회사가 나아가야할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것. “그 동안 최고의 골재 생산을 위한 친환경적 기술 개발에 많은 역량을 집중했습니다. 그런 노력의 결과로 ‘다면체볼을 3단으로 충전한 진동볼밀형 시멘트페이스트 박리기를 폐콘크리트 공정에 적용하여 콘크리트용 순환 잔골재를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하였습니다.”

이 기술을 통해 고부가가치의 콘크리트용 잔골재를 생산하면 많은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순환잔골재를 생산하면 석산 골재 채취량을 감소시켜 천연자원을 보존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건설폐기물의 매립지 반입량 감소와 매립장 평균수명을 증가시킬 수 있어요. 그리고 운반거리가 먼 천연모래 생산지에 비해 가까운 지역의 순환잔골재를 사용하면 재료비와 운반비를 낮춰 공사원가를 절감하는 등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가 있습니다.”

이런 친환경기술개발의 공로로 삼삼환경은 2015년 환경부장관 표창의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그리고 우수한 기업경영 성과와 지역사회에 공헌한 공로로 경남은행이 수여한 ‘진주시 우수중소기업인상’을 수상하며 다시금 그 저력을 증명했다. “이 상은 저 혼자만의 상이 아니라 회사를 위해 열심히 노력해준 직원들과 함께 도움을 주신 주변 분들이 있어 받은 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지역 사회에 공헌하는 기업, 훌륭한 기업 문화를 지닌 기업을 일구라는 뜻으로 알고 더욱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건설폐기물중간처리 사업을 이끄는 100년 기업을 만드는 것. 그것이 박수연 대표이사의 꿈이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한 그녀의 열정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기업은 한 개인의 것이 아닙니다. 30여년이 넘게 함께 회사를 일궈온 많은 임직원들과 도움을 준 주변 분들의 피와 땀과 눈물이 어린 곳입니다. 그러니 회사는 개인의 것이 아니라 사회의 것입니다. 많은 분들의 피와 땀과 눈물에 보답하는 길은 삼삼환경을 훌륭하게 키워내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앞으로 건설폐기물중간처리 사업을 이끄는 선도기업으로 100년 대계의 초석을 마련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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