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08(월)
 



푸르른 팔공산 산자락에 안긴 디어밸리는 자연의 멋과 낭만을 즐길 수 있는 카페다. 사시사철 맑게 흐르는 개울가를 앞에 둔 그림 같은 카페, 디어밸리. 독특한 테마와 문화로 대구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는 그곳에서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열정으로 똘똘 뭉친 이재영 대표와 마주했다. _박미희 기자



예로부터 팔공산은 갓바위에 올라 소원을 빌면, 그 중 하나는 반드시 이뤄진다는 전설이 내려져오는 전국적인 명소다. 팔공산 산자락을 마주하고 있는 디어밸리는 2,000평 규모의 넓은 잔디밭과 푸르른 수목 사이로 밝은 햇살과 맑은 공기를 만끽할 수 있는 숲속 카페다. 카페 앞에 팔공산 줄기에서 내려온 맑은 개울이 흐르는 이곳은 주말 기준 최대 1,000여명이 찾을 정도로 그 인기가 대단하다. 뛰어난 자연경관과 낭만적인 무드가 흐르는 이곳은 때때로 하우스 웨딩이 열리는 장소로 사용되기도 한다.




원래는 이곳은 하우스 웨딩장소로 사용됐던 장소. 그러던 것을 리뉴얼해 카페로 새롭게 문을 열었다. “원래 이곳은 오랫동안 하우스 웨딩 장소로 사용되던 곳이었어요. 25년 동안 아버지가 직접 조경을 하고 잔디밭을 가꾸며 정성을 쏟았던 장소였죠. 저는 카페사업에서 비전을 보고 아버지를 설득해 도심 속 휴식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을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새롭게 문을 열게 됐습니다.”
주변의 우려와 달리 이곳은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대구에 찾아가볼만한 카페로 입소문이 나며 화제가 됐다. 팍팍한 도심을 떠나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카페로 인기를 얻고 있는 것. 푸르른 잔디밭 위에 그림같이 지어진 카페 건물은 통유리를 사용해 탁 트인 개방감을 자랑한다. 그레이 컬러의 모던한 건축미만큼이나 이곳을 더욱 빛나게 하는 건 건축물 안의 사람들이다. 카페를 찾는 손님이나, 커피를 준비하는 바리스타들이나 언제나 밝은 웃음을 띠고 있는 것이 인상적. “손님들이 이곳을 정말 편안하게 느끼셨으면 해요. 커피 한잔으로 힐링을 느낄 수 있는 카페를 만들고 싶어요. 이곳에서 함께 일하는 스텝은 모두 제 친구들이고, 동생들이에요. 요식업에 꿈을 갖고 있는 스텝들과 정말 열심히, 재밌게 일하고 있습니다(웃음).”


푸른 잔디밭에서 아이들과 반려견이 뛰노는 카페. 공간의 자유로운 멋만큼이나 이곳을 더욱 매력적으로 느끼게 하는 건 커피, 그 자체다. “저는 바디감이 있고 묵직한 커피를 좋아해요. 반면 직원들은 가볍고 산뜻한 산미가 있는 커피를 좋아하죠. 이렇듯 손님들의 다양한 입맛에 맞는 원두를 선택해서 맛보실 수 있습니다.” 그는 좋은 커피를 위한 연구와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커피에 곁들이는 다양한 베이커리 메뉴도 인기다. 이곳의 대표 메뉴는 향긋한 시나몬 향이 매력적인 시나몬 롤과 바싹바싹한 식감이 일품인 크루아상. 그와 직원들이 직접 만드는 이 메뉴는 프랑스산 고급 버터와 밀가루로 맛을 낸다. “카페 한편에 베이킹룸을 두고 직접 베이커리 메뉴를 만들고 있어요. 제가 배워온 제빵 기술을 직원들에게 전수해주고 함께 빵을 만들고 있어요. 매일 빵을 만들면서 보다 좋은 맛을 내기 위한 연구와 노력을 계속하고 있어요.”

오늘보다 내일이 기대되는 청년, 이재영 대표. 수성대학교 조리학과를 졸업하고 일찍이 외식업계에 뛰어든 그는 다양한 가능성을 실험하고 있다. 새로운 카페 문화를 열어가겠다는 그의 꿈은 지금도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아직 부족한 것이 많아요(웃음). 고객들과의 소통을 통해 보다 좋은 공간을 만들기 위해 계속 노력할 거예요. 앞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하우스 웨딩장소로 이곳을 알릴 계획입니다. 그리고 색다른 컨셉의 디어밸리 2호점을 열어 손님들의 기대에 부흥하고 싶어요. 앞으로 대구 카페하면 ‘디어밸리’를 떠올릴 수 있도록 하는 게 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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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인물(weeklypoeple)-박미희 기자 -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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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공산 산자락, 맑은 개울이 흐르는 ‘낭만적 공간’! 하우스 웨딩, 숲속 카페로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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