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8(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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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검색결과

  • 인고의 시간을 견딘 나무, 천년 옻칠로 새 생명력을 불어넣는 작가 '디지털의 차가운 소리도, 아날로그의 따뜻한 울림으로 바꿔'
    최근 울산중구문화의 전당에서 열린 울산중구공예페어.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넓은 전시실에서 따뜻한 음색의 음악이 울려퍼졌다. 스마트폰에서 나온 차가운 소리라고 믿기지 않는 따뜻한 소리, 작가의 거친 손으로 고르고 고른 좋은 나무를 깎아 천년 옻칠으로 마감을 한 확성기를 통한 소리다. 디지털의 차가운 소리도 따뜻한 아날로그의 감성이 묻어나는 소리로 바꾸는 이 확성기는 목공예 작가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백종수 작가의 작품이다. 작년 첫 개인전을 연 이후로, 다양한 전시회에 참가하며 지역 작가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나무를 깎아 옻칠로 마감한 그릇부터, 나무의 결을 느낄 수 있는 조형미 있는 작품까지 다양한 목공예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_박미희 기자 백종수 작가를 만나러 찾은 울산 중구 종가6길에 위치한 갤러리우드락. 그윽한 옻칠향기가 맴도는 갤러리에서 그는 밝은 표정으로 취재진을 맞이했다. 다양한 나무의 개성을 살린 작품과 고급스러운 옻칠마감으로 다양한 작품세계를 펼치고 있는 자신의 일을 사랑하는 프로다. 원래 40여 년간 밴드활동을 하며 아티스트로 폭넓은 활동을 했던 그가 목공예가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한 건, 아버지 때부터 내려온 장인의 DNA를 펼치면서부터다. “아버지는 목공예를 평생의 취미로 여겨온 분이세요. 그 시절에 벼락맞은 느티나무의 뿌리를 깎아 작품을 만들 정도로 조예가 깊었죠. 그런 아버지 밑에서 자라, 어려서부터 나무를 다듬고 사포질하는 일이 익숙했어요. 처음 목공예의 재미를 느낀 건 직접 손으로 나무를 깎아 팽이를 만들면서부터였던 거 같아요. 자연의 아름다움을 담는 일, 목공예의 매력은 끝이 없어요(웃음).” 그는 벌레 먹어 반쯤 썩은 회나무, 빨래줄 대못에 구멍 난 호두나무, 햇볕에 그을려 섬유질만 남은 참죽나무, 강가에 나뒹구는 앙상한 물푸레나무……. 이렇듯 상처입고 사연 많은 동가리들을 모아 치유하는 마음으로 깎고 다듬고 보듬는다. “친구들과 모여 가마솥에 닭백숙을 삶고 있는데, 친구가 화목으로 나무를 던져줬어요. 산길에 나뒹구는 상수리나무뿌리였는데, 내 눈에는 이게 땔감으로 안보이더라고요. 땔감으로 사라져버릴 나무를 간신히 구해와 며칠을 깎고 다듬고, 옻칠을 입혔어요. 세월의 풍파를 견뎌낸 나무의 아우라를 작품으로 만들 수 있었습니다.” 고난의 시간을 딛고 일어선 나무의 결, 아름다운 나무의 결을 살리는 작품을 구상하는 순간이 작가로서 가장 큰 희열을 느끼는 순간이라고. “나무를 켜면 저마다의 아름다운 결이 있어요. 긴 세월, 인고의 시간을 견뎌낸 나무의 결을 살려낼 수 있는 작품을 만드는 것은 작가의 큰 희열이죠. 통목을 제재할 때,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떠오르기도 해요. 톱날이나 못 박혀 생긴 상처로 인해 생기는 ‘나무의 암덩어리’를 ‘벌’이라고 하는데, 그 결이 오묘해요. 상처를 딛고 성장하기 위해 나무는 더 아름다운 결을 만들어내죠. 이는 마치 고난을 딛고, 인고의 시간을 거친 사람의 인생이 깊이가 있는 것과 같습니다.” 그는 좋은 마감재를 찾기 위해 자동차의 유리코팅에 쓰이는 최고급 자제, 카누에 쓰이는 피니싱오일 등 안 써본 마감재가 없었다. 그런 과정에서 찾아낸 최고급 마감재가 바로 천연 옻이었다. “천년옻칠. 아무리 최고급의 마감재를 써 봐도, 옻을 따라갈 순 없더군요. 처음에는 옻이 갖고 있는 특성을 이해만하고 있었어요. 하지만 오랫동안 옻칠 작업을 하면서 그 흔한 감기 한번 걸리지 않았어요. 정말 웬만한 바이러스를 이겨내는 옻의 항균, 방충 효능을 직접 체험하는 순간이었죠. 옻 문화는 일본이 앞서지만, 옻의 품질은 단연 한국이 앞서요. 원주 치악산, 경남 함안이 주산지이에요. 옻 품질만큼이나 정제기술이 중요한데, 사람 손이 많이 갈수록 좋은 옻을 얻을 수 있는 만큼, 장인정신의 발로라고 할 수 있죠. 옻은 목공예의 품격을 말해주는 정수라고 생각합니다.” 그는 상처입고, 사연 많은 나무동가리를 모아 치유하는 마음으로 깎아 기름을 바르고 옻칠로 단장해 새 생명을 불어넣는다. 어떻게 나무의 깎느냐, 옻칠을 몇번 칠하느냐에 따라 확성기의 울림도 다르다. 미세한 차이지만, 오랫동안 밴드생활을 하며 악기를 다뤄온 그의 감각이 조율한 확성기는 명품(名品), 그 이상의 가치다. “밴드 활동을 할 때, 일본인 친구가 옻칠을 한 기타로 연주를 하는데 환상적이더군요. 일본의 옻칠문화가 발달된 영향도 있겠지만, 악기에 옻칠을 하면 그 울림이 확연히 달라요. 이후 본격적인 목공예를 하면서 그때 얻은 아이디어로 확성기를 만들었어요. 원래는 혼자 음악을 즐길 목적으로 만들었는데, 일본에서 음악을 하던 친구가 확성기를 보곤 반해서 가게에 확성기를 두었고, 그 소리를 들은 사람들의 연이은 부탁으로 본격적으로 만들기 시작했어요. 현재 악단 활동을 하는 음악가부터 염불에 능한 스님까지……. 확성기를 통해 울려 퍼진 음악을 들은 분들의 부탁으로 확성기를 만들고 있어요.” 작년, 첫 개인전을 연 백종수 작가는 뜨거운 작가혼을 불태우고 있다. 최근 울산중구문화의전당에서 열린 울산 중구 공예페어에 참가에 작품을 알렸다. 40여 년간 아티스트로 살아온 삶만큼 목공예에 열정을 다하는 그의 손길은 뜨겁다. 인터뷰 내내, “작가라 일컫기에도 아직 부족하다”며 겸손한 태도를 보인 그는 앞으로 “음악을 연주하며 모두가 즐기는 개인전을 여는 것이 꿈”이라며 따뜻한 웃음을 지어보였다. [1079]
    • 문화
    2019-09-23

맛집탐방 검색결과

  • 팔공산 산자락, 맑은 개울이 흐르는 ‘낭만적 공간’! 하우스 웨딩, 숲속 카페로 화제
    푸르른 팔공산 산자락에 안긴 디어밸리는 자연의 멋과 낭만을 즐길 수 있는 카페다. 사시사철 맑게 흐르는 개울가를 앞에 둔 그림 같은 카페, 디어밸리. 독특한 테마와 문화로 대구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는 그곳에서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열정으로 똘똘 뭉친 이재영 대표와 마주했다. _박미희 기자 예로부터 팔공산은 갓바위에 올라 소원을 빌면, 그 중 하나는 반드시 이뤄진다는 전설이 내려져오는 전국적인 명소다. 팔공산 산자락을 마주하고 있는 디어밸리는 2,000평 규모의 넓은 잔디밭과 푸르른 수목 사이로 밝은 햇살과 맑은 공기를 만끽할 수 있는 숲속 카페다. 카페 앞에 팔공산 줄기에서 내려온 맑은 개울이 흐르는 이곳은 주말 기준 최대 1,000여명이 찾을 정도로 그 인기가 대단하다. 뛰어난 자연경관과 낭만적인 무드가 흐르는 이곳은 때때로 하우스 웨딩이 열리는 장소로 사용되기도 한다. 원래는 이곳은 하우스 웨딩장소로 사용됐던 장소. 그러던 것을 리뉴얼해 카페로 새롭게 문을 열었다. “원래 이곳은 오랫동안 하우스 웨딩 장소로 사용되던 곳이었어요. 25년 동안 아버지가 직접 조경을 하고 잔디밭을 가꾸며 정성을 쏟았던 장소였죠. 저는 카페사업에서 비전을 보고 아버지를 설득해 도심 속 휴식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을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새롭게 문을 열게 됐습니다.” 주변의 우려와 달리 이곳은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대구에 찾아가볼만한 카페로 입소문이 나며 화제가 됐다. 팍팍한 도심을 떠나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카페로 인기를 얻고 있는 것. 푸르른 잔디밭 위에 그림같이 지어진 카페 건물은 통유리를 사용해 탁 트인 개방감을 자랑한다. 그레이 컬러의 모던한 건축미만큼이나 이곳을 더욱 빛나게 하는 건 건축물 안의 사람들이다. 카페를 찾는 손님이나, 커피를 준비하는 바리스타들이나 언제나 밝은 웃음을 띠고 있는 것이 인상적. “손님들이 이곳을 정말 편안하게 느끼셨으면 해요. 커피 한잔으로 힐링을 느낄 수 있는 카페를 만들고 싶어요. 이곳에서 함께 일하는 스텝은 모두 제 친구들이고, 동생들이에요. 요식업에 꿈을 갖고 있는 스텝들과 정말 열심히, 재밌게 일하고 있습니다(웃음).” 푸른 잔디밭에서 아이들과 반려견이 뛰노는 카페. 공간의 자유로운 멋만큼이나 이곳을 더욱 매력적으로 느끼게 하는 건 커피, 그 자체다. “저는 바디감이 있고 묵직한 커피를 좋아해요. 반면 직원들은 가볍고 산뜻한 산미가 있는 커피를 좋아하죠. 이렇듯 손님들의 다양한 입맛에 맞는 원두를 선택해서 맛보실 수 있습니다.” 그는 좋은 커피를 위한 연구와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커피에 곁들이는 다양한 베이커리 메뉴도 인기다. 이곳의 대표 메뉴는 향긋한 시나몬 향이 매력적인 시나몬 롤과 바싹바싹한 식감이 일품인 크루아상. 그와 직원들이 직접 만드는 이 메뉴는 프랑스산 고급 버터와 밀가루로 맛을 낸다. “카페 한편에 베이킹룸을 두고 직접 베이커리 메뉴를 만들고 있어요. 제가 배워온 제빵 기술을 직원들에게 전수해주고 함께 빵을 만들고 있어요. 매일 빵을 만들면서 보다 좋은 맛을 내기 위한 연구와 노력을 계속하고 있어요.” 오늘보다 내일이 기대되는 청년, 이재영 대표. 수성대학교 조리학과를 졸업하고 일찍이 외식업계에 뛰어든 그는 다양한 가능성을 실험하고 있다. 새로운 카페 문화를 열어가겠다는 그의 꿈은 지금도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아직 부족한 것이 많아요(웃음). 고객들과의 소통을 통해 보다 좋은 공간을 만들기 위해 계속 노력할 거예요. 앞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하우스 웨딩장소로 이곳을 알릴 계획입니다. 그리고 색다른 컨셉의 디어밸리 2호점을 열어 손님들의 기대에 부흥하고 싶어요. 앞으로 대구 카페하면 ‘디어밸리’를 떠올릴 수 있도록 하는 게 꿈입니다!” [1082]
    • 맛집탐방
    2019-11-06
  • 이재형 우미남 대표
    카페처럼 세련된 공간에서 숙성한우를 와인과 위스키와 즐길 수 있는 맛집이 있다. 손님들과 소통하는 유쾌한 외식공간, 우미남이 바로 그곳이다. 그곳에서 참신한 아이디어와 요리에 대한 열정이 빛나는 젊은 외식경영인 이재형 대표를 만났다. _박미희 기자 은은한 조명이 깔리는 그린톤 내부, 나무로 조각한 일월오월도와 자개농으로 인테리어의 포인트를 둔 감각적인 공간이 돋보인다. 이 공간에 활력을 더하는 사람들은 젊은 외식경영인, 이재형 대표와 건강한 청년들이다. 톡톡 튀는 개성이 돋보이는 이 대표는 수제 맥주 양조가로 활동했고 돼지고기 전문점, 양고기 전문점 등의 다양한 외식업소를 경영한 외식 경영인이다. 어려서부터 정육점 사업에 종사한 부모님 밑에서 자라 좋은 고기를 보는 탁월한 안목을 지닌 전문가다. 그가 일반적인 소고기 전문점과 전혀 다른 컨셉의 업장을 연출한 것은 어떤 이유에서일까. “이곳은 제가 좋아하는 음식, 술, 인테리어, 음악 등을 한데 모아둔 아지트 같은 공간이에요. 제가 좋아하는 것들을 손님들과 나누면서 재밌게 놀 수 있는 업장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젊은 청년들이 만들어내는 활기찬 에너지가 가득한 공간의 매력만큼이나 고기 맛도 좋다. 질 좋은 한우를 21일 동안 웻에이징해 감칠맛과 풍미를 높였다. “그때그때마다 다르지만 좋은 등급의 한우 암소를 쓰려고 노력해요. 제 입맛에는 거세소나 와규보다는 한우 암소가 지닌 깊은 감칠맛이 더 맛있더라고요. 좋은 고기를 웻에이징을 통해 숙성해 깊은 맛을 더욱 끌어올렸죠.” 좋은 고기를 잘 숙성하는 노하우만큼이나 잘 굽는 것이 고기 맛을 좌우하는 요소다. “고기 맛은 ‘누가, 어떻게 굽느냐’에 따라 좌우된다고 생각해요. 저와 함께 일하는 친구들은 다년간 업장에서 그릴링에 대한 기술과 경험을 쌓아온 베테랑들이에요. 숯불보다는 건강에 좋은 인덕션을 이용해 무쇠철판에 고기를 구워드리고 있습니다.” 한우 맛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것은 다양한 와인과 위스키다. 일반적인 매장에서 찾아보기 힘든 특별한 술을 이곳에서 맛볼 수 있다. “제가 양조가로 활동하다보니 술에 대한 관심이 많아요. 한우와 함께 먹을 때 맛을 배가 시킬 수 있는 다양한 주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국계 미국인 부부가 포도를 이용해 만들어 미국 현지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여보소주’, ‘루카렐리 네그로아마로’, ‘루카렐리 깜뽀 마리노 프리미티보’ 등의 다양한 술들을 소개하고 있어요. 그리고 새로운 술을 알고 공부하겠다는 마음으로 손님들께서 가지고 오시는 술 한 모금을 나눠주신다면 매장에서 콜키지 프리(Corkage Free)를 시행하고 있습니다(웃음).” 맛있는 숙성한우와 와인, 위스키와의 만남. 그 맛을 더욱 배가 시키는 것은 젊은 공간을 가득 채운 긍정적인 분위기다. “손님들과 소통하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것들을 손님들과 나누고자 만든 업장이죠. 그것을 잘 전달하기 위해서는 ‘재미’와 ‘위트’가 있어야한다고 생각해요.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온 친구들과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업장, 손님들과 따뜻한 소통을 할 수 있는 업장을 만들어가고 싶어요.” 그는 끝으로 곁에서 항상 힘이 되어준 아내와 같이 땀 흘리는 직원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앞으로 자신의 다양한 아이디어와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 아이템을 구상하고 있는 젊은 외식경영인, 이재형 대표. 오늘도 좋은 음식을 전하고자 현장에서 땀 흘리는 그의 내일이 기대된다. [1059]
    • 맛집탐방
    2018-11-30
  • 권태준 본동떡방 대표
    SNS를 통해 전국의 유명 떡들이 소개되며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개성 있고 먹기 좋은 떡으로 화제가 된 맛집이 유명세를 타면서 여기저기 많은 떡집이 생겨나고 있는 추세다. 보기 좋은 색다른 떡도 좋지만 한편으로는 손맛을 담아 제대로 만든 떡을 찾아보기 어려운 것이 현실. 여기 2대째 떡을 만들고 있는 본동떡방은 오랜 노하우와 경험을 살려 제대로 떡을 만드는 숨은 맛집이다. 주간인물은 착한 떡을 만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_박미희 기자 “본디 음식을 하는 사람은 ‘내 식구가 먹는다’는 마음으로 음식을 해야 합니다. 대충 만들어 이문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으로 사업을 해서는 안돼요. 떡은 정성이죠, 내 자식과 손녀에게 먹인다는 마음으로 떡을 하고 있습니다.” 30여 년간 떡을 만들어온 권태준 대표. 그는 쌀가루만 만져도 반죽에 넣을 물량을 가늠할 정도로 숙련된 기술을 가진 베테랑이다. 스무살 때부터 누나의 떡집에서 일을 도우며 기술을 배운 그는 1989년, 부산 기장에 부산떡방앗간을 열었다. 일대에 떡 잘하기로 소문이나 유명 사찰과 교회, 큰 축제장의 고사떡을 도맡아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지금의 자리로 옮겨 반송에 본동떡방앗간을 열었고 손맛 좋은 떡집으로 주민들의 사랑을 받는 떡집으로 자리매김했다. 대를 이어 건강한 떡을 만들고 있는 권태준 대표와 권민진 씨 일대에 떡 잘하기로 소문난 떡집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분 건 딸, 권민진 씨가 가업을 이으면서부터다. 대학에서 식품영양학을 전공하고 대기업에 근무하며 폭 넓은 경험을 쌓은 재원이다. 정직한 마음으로 떡을 만드는 아버지의 정신을 잇겠다는 생각으로 떡을 배우고 있다. “아버지는 항상 새벽에 나가 한밤중이 될 때까지……. 떡을 만드셨어요. 하지만 언제나 떡 만드는 일에 혼신의 힘을 다 하셨죠. 고된 작업을 하시면서도 단 한번도 떡 만드는 일을 허투루 해보신 적이 없어요. 자식 먹이는 음식을 만들 듯이 최선을 다 하셨어요. 그 마음과 정신을 본 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인스타그램을 비롯한 다양한 SNS를 통해 손님들과 소통하며 떡 맛집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이곳의 대표 메뉴인 모듬떡, 단호박설기, 쑥설기, 단호박찰떡은 한번 구매한 고객은 다시 찾을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한번 맛본 사람들은 멀리서 일부러 찾아오게 만드는 맛은 좋은 재료에서부터 시작된다. 일반적인 떡집에서 찾아보기 힘든 귀한 재료를 써서 맛을 내고 있는 것. “도정한 지 얼마 되지 않는 햅쌀로 떡을 하고, 3년 동안 간수를 뺀 신안 소금으로 간을 하고 있어요. 양대콩, 쥐눈이콩, 현미 등 질 좋은 국내산 곡물을 사용하고, 콩고물도 직접 만들어서 쓰고 있어요. 약밥에도 카라멜 색소를 쓰지 않고 설탕을 볶아서 맛을 내요. 떡을 만들 때 색소를 전혀 쓰지 않고 천연 엑기스를 써서 부드러운 질감을 냅니다.” 3년간 간수를 뺀 신안소금 갓 도정해 고소한 향과 감칠맛을 자랑하는 햅쌀로 떡을 만든다 유화제나 화학첨가물을 사용하지 않는 건강한 떡. 좋은 재료도 재료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수십 년간 떡을 만들어 온 권 대표의 숙련된 기술이다. “떡 맛을 좌우하는 중요한 세가지 요소는 ‘간’, ‘반죽’, ‘뜸’입니다. 이 세 가지를 잘 맞춰야 좋은 떡을 만들 수 있어요. 정성과 손길을 더할수록 좋은 떡이 나오죠.” 한평생 떡을 만들어 온 그는 자신의 뒤를 잇기 위해 애쓰는 딸을 애정으로 가르치고 있다. “떡을 한다고 할 때, 걱정이 앞섰죠. 너무 고되고 힘든 일이기에……. 하지만 제대로 만들어 정성을 다한 떡을 손님들에게 알리기 위한 딸의 노력이 기특해요. 건강한 떡, 제대로 만들어 맛을 낸 떡으로 손님들에게 다가가겠습니다.” 고된 작업으로 바쁜 와중에도 권민진 씨의 표정은 언제나 밝다. 멀리 해운대 반송까지 떡을 사러 찾아오는 손님부터 SNS를 통해 떡을 구매하고 호평을 하는 손님까지……. 맛있는 떡을 먹고 기뻐하는 손님들을 볼때가 가장 큰 보람이라고. “‘이 집 떡 맛있다’고 칭찬하시는 손님들을 볼 때가 가장 큰 보람이에요. 앞으로 갓 나온 절편과 가래떡을 진공포장해서 판매할 수 있도록 기계 설비를 갖출 계획이에요. 그리고 떡 카페를 열어 더 많은 손님들에게 저희 집 떡을 소개하고 싶어요(웃음).” [1059]
    • 맛집탐방
    2018-11-30
  • 이은선 미니샤브 대표
    2016년 3월 Olive TV에 방영된 ‘마스터셰프코리아 시즌 4’에 출전해 Top 10에 들며 대중들의 눈을 사로잡은 셰프가 있다. 필리핀에서 의류사업가로 왕성히 활동하다 어릴 때 꿈인 셰프가 되기 위해 학교에 들어가 프랑스 요리를 배우고 마스터셰프코리아 시즌 4 출전해 강한 인상을 남긴 이은선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중년의 나이에 셰프의 꿈에 도전해 인생 2막을 연 파워우먼. 그녀가 이번엔 부산에서 샤브샤브 전문점을 열어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_박미희 기자 셰프가 요리한 건강한 샤브샤브 부산 동래구 온천장에 위치한 미니샤브는 식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는 맛집이다. 일반적인 샤브샤브를 생각했다면 오산. 샤브샤브도 근사한 요리가 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셰프의 맛집이다. 이곳은 2016년 3월 Olive TV에 방영된 ‘마스터셰프코리아 시즌 4’에 출전해 얼굴을 알렸던 이은선 대표가 운영하는 곳이다. 그녀는 100인 테스트에서 무청 시래기를 활용한 요리로 극찬을 받았다. 얇게 슬라이스한 무에 된장 소스로 버무린 무청 시래기를 넣어 식감을 살렸다. 거기에 프랑스의 피쉬 소스에 부드럽게 익힌 광어살을 더해 맛의 조화를 이뤘다. 한국적인 식재료를 이용해 서양의 조리법을 완벽한 맛을 구현했다는 심사위원들의 평가를 들은 것. 더불어 치킨 미션에서 팀장을 맡아 팀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렇듯 서바이벌 요리 프로그램을 통해 프랑스에서 갈고 닦았던 요리 실력을 마음껏 펼쳤던 이은선 대표. 좋은 제안도 많았지만, 귀국 전부터 생각했던 아이디어를 실현하고자 학창시절을 보낸 부산에서 업장을 열었다. “원래 고향은 서울이에요. 부산 동래는 아버지를 따라 학창시절을 보냈던 지역이죠. 익숙하고 편안한 곳에 제 음식을 선보이겠다는 생각으로 샤브샤브 전문점을 열었습니다. 오래전 필리핀에서 사업을 할 때부터 개인 팟(Pot)에 먹는 1인용 샤브샤브 사업에 대한 구상을 하고 있었어요. 하지만 그땐 너무 시기가 일러 마음속으로만 생각하고 있었죠. 그러던 중 마스터셰프코리아 촬영 당시 제작진에게 아이디어를 말하니, 너무 좋은 생각이라며 반응이 좋았어요. 그렇게 제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요리를 펼쳐보겠다는 생각으로 미니샤브를 열게 되었습니다.” '마스터세프코리아 시즌4' 100인 선정 요리 출품작 미니샤브는 1인용으로 샤브샤브를 즐길 수 있다. 돼지, 한우, 양고기, 오리고기 등 다양한 고기를 선택할 수 있고, 신선한 제철 야채를 푸짐하게 즐길 수 있다. 무엇보다 이곳의 특징은 다른 업장과 차별화되는 진한 육수다. 생닭, 닭뼈, 닭발을 넣어 푹 우려낸 진한 육수는 깊은 맛을 자랑한다. 멸치육수를 선호하는 지역의 입맛을 고려해 멸치육수도 준비했다. “샤브샤브의 핵심은 육수죠. 다른 곳과 달리 저희는 천연재료만을 사용해 육수를 우려내고 있습니다. 천연재료에서 감칠맛이 나기 때문에 굳이 조미료를 사용해 맛을 낼 필요가 없어요. 자연 그대로의 맛, 진한 닭육수와 시원한 멸치 육수로 샤브샤브의 맛을 내고 있습니다.” 또 다른 이곳의 맛의 포인트는 대만의 사떼소스를 응용해 만든 ‘로제미니소스’다. 한국인들의 입맛에는 생소할 수 있는 강한 향신료를 빼고 한국적인 향신료를 사용했다. 말린 해산물 가루와 팔각, 정향, 육두구, 회향 등으로 만들어진 천연 양념으로 국물 맛을 살린 것. 신선한 육고기를 맑고 깊은 맛의 육수에 담궈 찍어먹는 간장 소스도 맛있다. 진간장을 베이스로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향신채를 사용해 은은한 향과 맛을 살렸다. 제철 채소와 신선한 육고기로 차려진 건강한 밥상, 샤브샤브로 하나의 근사한 요리가 될 수 있다는 것이 그녀의 생각이다. “1인용 샤브샤브를 만드는 것은 손님의 취향을 배려해서에요. 개인 취향에 맞춰 천천히 요리를 즐기셨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월남쌈, 칠리소스, 김치 같은 다른 업장에서 볼 수 있는 것들이 저희 집에는 없어요. 셰프가 만든 건강한 샤브샤브 요리, 그 자체로 충분히 맛있기 때문입니다.” 셰프의 요리라는 이름에 맞게 위생에도 남다른 신경을 썼다. 최근 식약청의 위생등급 검사에서 ‘좋음’을 받아, 위생적으로 청결한 조리 환경을 갖췄다. 맛, 서비스, 분위기 3박자를 갖춘 업장을 만들어나가고 있다. 그녀는 ‘부산에 오면 생각나는 샤브샤브를 만들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친정이 부산인 손님이 고향에 와서 먹어보고, 그 맛을 못 잊어 일부러 부산으로 휴가를 오셨다고 하시더라고요. 인근주민들부터 멀리서 일부러 찾아오는 손님까지……. 저희 미니샤브를 찾아주시는 분들에게 감사드려요. 부산에 오면 생각하는 미니샤브를 만들어나가겠습니다.” 열정의 또 다른 이름 마흔 중반 셰프를 꿈꾸던 그녀 제2의 인생을 힘차게! 이은선 대표의 명함은 여러 개다. 필리핀에서 활약한 의류 사업가, 필리핀 미드 여자 아마추어 골프 대표, 조리학교 출신 셰프, 마스터셰프코리아 출연자, 외식경영인……. 다양한 직업 중에서 그녀가 가장 사랑하고 아끼는 이름은 아내와 엄마다. “25년 전 필리핀으로 건너가 오랫동안 사업가로 활동했었어요. 성공한 사업가,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해 바쁜 날들을 보내다가 문득 인생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 순간이 오더군요. 그때 어릴 때 꿈인 셰프가 돼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됐어요. 그때부터 요리학교에 들어가 프랑스 요리를 전문적으로 공부하게 됐고 에펠탑에 있는 프랑스 조리학의 전설, 알랭뒤카스의 레스토랑에서 6개월 동안 경험을 쌓게 됐습니다. 그러다 한국에서 마스터셰프 코리아 시리즈가 진행되는 걸 알고 지원을 해 TOP 10안에 드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지금은 한국과 필리핀을 오가면서 외식경영인으로 사업을 하고 있어요. 이 모든 일을 할 수 있도록 해준 건 곁에서 언제나 응원해주는 남편과 아이들이 있기 때문이에요(웃음).” 남들은 이미 늦었다고 포기하는 나이에 그녀는 꿈을 향해 힘찬 도전을 계속했다. “조리학교 인터뷰 때, 나이가 많아서 되겠느냐는 제 질문에 하신 셰프님의 말이 너무 인상 깊었어요. ‘나이가 무슨 상관이냐, 당신이 얼마나 이 일을 간절히 하고 싶으냐가 더 중요하다.’ 그 말처럼 인생에 있어 늦은 나이란 없다고 생각해요.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주저하지 말고 도전하라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알랭뒤카스와 함께한 이은선 대표 그녀의 이런 열정은 유명 셰프들을 감탄하게 만든 원동력이다. “에펠탑에 있는 쥴베른 레스토랑에서 일할 때 참 재밌었어요. 알랭뒤카스가 운영하는 이곳은 미슐랭 가이드 1 스타 레스토랑으로 프랑스 요리를 공부한 사람이라면 한번쯤 일해보고 싶어하는 곳이죠. 이곳에서 실력 있는 셰프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실력을 인정받는 계기가 많아 일하는 순간순간 너무 즐거웠습니다. 마스터셰프코리아 출연 당시에도 한국의 식재료를 활용해 서양의 조리법으로 조리한 요리로 찬사를 받았을 때, 말로 할 수 없는 기쁨을 느꼈어요. 요리란 할수록 재미있고 매력적인 일인 것 같아요(웃음).” 그녀는 외식경영인으로서 새로운 가능성을 실험하고 있다. 부산에서 미니샤브를 운영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필리핀 현지에서 한식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삼겹뷔페를 운영하고 있는 것. “필리핀은 지금 한류 열풍이에요. 그 중심에는 한식이 있습니다. 현지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한식, 삼겹살을 메인으로 삼겹뷔페를 열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요. 테스트 과정을 거쳐 필리핀 지역에 또 다른 매장을 열 계획입니다.” 제2의 고향과 같은 필리핀에서 한식의 가치를 알리고 있는 그녀의 도전은 현재진행형이다. “남들은 마흔 다섯이 많다고 하지만, KFC 창업주 커넬 샌더스는 60대의 나이에도 여러 가지 창의적인 사업들을 많이 펼쳤습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할 뿐, 아무런 의미가 없어요. 마음속에 그리고 있는 꿈이 있다면 언제든 펼칠 수 있고 도전할 수 있는 나이, 그것이 젊음이라고 생각합니다.” 미니샤브 전경 •1993년 필리핀 이주 •1994-2017 Eun Ha Apparel Copr. : 대표이사 •1997년 영주권 취득 •Enderun Cullinary Arts(Enderun College) 2014-2015 •WSET level 2 / 2015 자격 취득(Wine & Spirits) •파리 에펠탑 쥴 베른 레스토랑( Jules verene) 2015 인턴/근무 •마스터 셰프 코리아 4 (올리브 tv) Top 10 2016 •부산미니 샤브샤브 레스토랑 오픈 2016 - 현재 •De Rosee dine & wine 2017 - 현재 •부산카톨릭대학교 와인 마스터 소믈리에 2017 - 2018 [1059]
    • 맛집탐방
    2018-11-30
  • 김영창 ㈜SSPC 대표
    ‘줄 서서 먹는 돈까스 맛집이 있다?’ C급 상권에서 대박을 이뤄낸 돈까스 맛집이 있어 화제다. 경남 양산에서 시작해 전국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는 쑝쑝돈까스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주간인물은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에 신선한 바람을 몰고 오고 있는 쑝쑝돈까스의 브랜드 스토리를 담았다. _박미희 기자 “믿고 먹을 수 있는 바른 먹거리, 소상공인들에게 힘이 되는 착한 프랜차이즈를 만들어나가겠습니다.” 환하게 웃는 김영창 대표. 그는 스물일곱의 나이에 의류 사업가로 사업을 시작해 이탈리안 아시안 푸드 전문점을 운영했던 외식 경영인이다. 성공한 사업가로 승승장구하던 그는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를 만들겠단 꿈을 이루기 위해 쑝쑝돈까스를 런칭했다. 2017년, 양산 중부동, 양산 증산점 본점을 열어 일 매출 200만원을 기록하는 대박을 냈다. C급 상권에서 이뤄낸 대박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가맹문의가 이어져 현재 전국 50곳에 가맹계약을 맺은 상태다. 현재도 계속 가맹문의가 이어지고 있고 있다. 카츠탄탄 매장 카츠탄탄 메뉴 성공적인 스타트업 이후로 유망 프랜차이즈로 주목받고 있는 쑝쑝돈까스. 그 차별화된 경쟁력에 대해 묻자, 김 대표는 맛에 대한 자부심을 나타냈다. “외식 프랜차이즈의 경쟁력은 단연코 ‘맛’입니다. 저희 쑝쑝돈까스는 1등급 돼지 등심 브랜드육을 30시간 염지 숙성해 쓰고 있습니다. 고기 자체가 맛있기 때문에 빵가루에 첨가물을 많이 넣어 맛을 내지 않아도 돼요. 그래서 저희는 버터와 부첨가물이 적게 들어간 바른 빵가루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빵가루가 타기 전에 물로 분리되는 수유식 튀김기를 이용해 건강하게 돈까스를 튀겨내고 있습니다.” 염지 숙성해 맛을 낸 돼지등심과 바른 빵가루로 제대로 만든 돈까스. 그럼에도 가격은 5천원에서 7천원 선으로 저렴한 편이다. 돈까스를 비롯해 덮밥, 파스타, 커리 등 다양한 메뉴를 즐길 수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 “가족단위 4인 기준으로 2만 5천원에서 3만원이면 충분히 식사를 할 수 있죠. 메뉴도 돈까스를 비롯해 덮밥, 파스타, 커리 등 다양한 메뉴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MSG가 들어가지 않은 정통 이탈리안 파스타, 담백하고 깔끔한 일본식 전통 커리를 사용해 맛을 내고 있어요.” 쑝쑝돈까스 매장 ‘뛰어난 맛’, ‘푸짐한 양’, ‘다양한 메뉴’로 사랑받는 쑝쑝돈까스는 본격적인 가맹사업을 시작했다. 본사의 체계적인 물류 시스템과 경쟁력 있는 메뉴로 높은 수익성을 기록하고 있다. “상권분석부터 매장 오픈까지……. 함께 발로 뛰며 고생했던 점주들이 ‘장사가 잘 되서 너무 기쁘다’며 만족해하는 모습을 볼 때가 가장 보람돼죠. 생계를 걸고 사업을 하는 점주님들에게 힘이 되는 브랜드를 만들고 싶습니다.” 최근 ㈜SSPC는 쑝쑝돈까스의 프리미엄 브랜드, 카츠탄탄을 런칭했다. 쑝쑝돈까스를 운영하며 만족한 점주들이 연이어 가맹하고 있는 카츠탄탄은 양산 증산점, 부산 명지점, 부산 서면점, 여수 학동점을 두고 성업 중에 있다. 돈까스를 메인으로한 캐주얼 레스토랑인 카츠탄탄은 40~70평대 규모의 업장에서 판모밀, 일식덮밥, 파스타 등 다양한 메뉴를 맛볼 수 있다. “카츠탄탄은 쑝쑝돈까스의 프리미엄 브랜드에요. 돈까스를 비롯해 판모밀, 일식덮밥, 파스타 등 다양한 메뉴를 맛볼 수 있어요. 수차례 일본을 오가며 맛에 대한 연구를 거듭했습니다. 뛰어난 맛과 좋은 서비스, 가성비 좋은 가격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만족할 수 있는 브랜드로 키워나갈 계획입니다.” 쑝쑝돈까스 메뉴 열정 있는 프로, 김영창 대표는 스스로를 장사꾼이라고 지칭하기 꺼리지 않는 사람이다. 다년간 요식업체를 운영하면서 쌓은 노하우와 성공 비결을 점주들과 공유하며 오랫동안 사랑받는 브랜드를 만들겠다는 것이 그의 꿈이다. “맛집은 찾아가는 것이기 때문에 굳이 비싼 권리금과 보증금을 내고 좋은 상권에만 들어서야하는 것이 아니에요. 내가 어떤 음식을 파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손님들이 어떻게 받아들이느냐가 중요하죠. 손님들이 만족할 수 있는 맛과 서비스를 제공해 다시 찾고 싶은 업장을 만드는 것이 성공 비결이에요. 다년간 외식사업을 하며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많은 점주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소상공인들과 함께 성장하는 브랜드, 오랫동안 사랑받는 외식 브랜드를 만들어나가겠습니다.” [1059]
    • 맛집탐방
    2018-11-30

라이프 검색결과

  • 김해성 경북대게어업인연합회 회장
    최근 포항, 영덕, 울진 등 경북 동해안 대게잡이 어업인으로 구성된 (사)경북대게어업인연합회가 경북도와 해수부 인가에 따라 공식 출범해 대게자원 보존과 관리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사)경북대게어업인연합회는 경북 자가어선 선주 및 배우자 300여명이 회원 등록을 마치고 김해성 회장을 대표 설립자로 선출했다. (사)경북대게어업인연합회는 지난달 31일자로 민법 제32조 및 해양수산부장관 및 그 소속 청장 소관 비영리법인의 설립 및 감독에 관한 규칙 제4조에 따라 법인의 설립을 경북도지사로부터 정식 허가를 받았다. 연합회는 관련 법률과 허가조건을 준수해 수산물 유통구조 개선의 선도적 참여와 홍보, 불법어로(민간 감시선) 및 환경오염 감시와 정화활동, 대게의 지속적인 보호 관리와 차세대 어업인의 양성을 위한 협력사업 등을 추진한다. 주간인물은 대게 자원의 보호와 어업인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뛰고 있는 인물, 김해성 회장과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_박미희 기자 “빵게(암컷대게)가 알을 품어, 부화시켜 법정치수인 9cm까지 자라기까지 9년에서 10년의 세월이 걸립니다. 불법적인 통발 싹쓸이와 무분별한 남획으로 사라져가는 대게 어족 자원을 되살리는 데는 수십 년의 세월이 필요합니다. 개체수가 현격하게 줄어들고 있는 대게 어족 자원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현실적인 법개정과 행정제도 개선이 필요할 때입니다.” 대게 어족 자원 보호를 위해 현실적인 법개정과 행정제도의 개선의 필요성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는 김해성 회장. 영덕이 고향인 그는 30여 년 동안 고향에서 터를 잡고 대게 어업인으로 활동해온 사람이다. 영덕 대게어업인연합회 회장으로 다년간 대게 어족 보호와 서식 환경 개선, 어업인들의 권익 보호와 소득 증대를 위해 일해 왔다. 최근 공식 출범한 (사)경북대게어업인연합회 회장으로 취임해 대게 어업인들의 고충을 대변하고 있다. “호황기를 누렸던 2000년대 만해도 지역에 활기가 넘쳤습니다. 하지만 불법적인 통발 싹쓸이와 중형기선저인망의 무분별한 남획으로 대게 개체수가 현격이 줄어들고 있어요. 텃밭처럼 어장을 일궈온 어민들에게는 감당할 수 없는 암담한 현실입니다. 이대로 가다간 후대에 대게 자원을 물려줄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서는 정도에요.” 불법적인 통발 싹쓸이 조업은 그 정도가 지나치다는 게 어업인들의 하소연이다. “정상적인 자망어업으로 한 달 동안 잡을 수 있는 양을 불법 통발은 하루 저녁에 잡습니다. 자망어업은 총허용어획량(TAC) 제도를 자발적으로 준수해 위판을 통해 투명한 거래를 하고 있지만 불법 통발은 엄청난 양의 대게를 사매매로 팔고 있어요. 이로 인해 대게 어획량이 눈에 띄게 감소하고 있고, 어구 훼손으로 인한 피해도 큽니다. 어족보호와 어장관리를 위한 노력은 어업인들이 하고 키워낸 대게는 모두 불법 통발이 싹쓸이하는 실정이죠.” 연합회는 선진 해양수산 정책을 수립한 일본을 견학하는 등 수산물 유통구조 개선의 선도적 참여와 홍보, 불법어로 및 환경오염 감시와 정화활동을 계속해오고 있다. “행정선이 감당하기엔 구역이 넓다보니, 불법 어로를 단속하기엔 역부족이죠. 그래서 정부예산 2억을 지원 받아 포항, 영덕, 울진 등 경북 동해안 일대에 지구별로 민간 감시선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선진 해양수산 정책을 수립한 일본을 견학하는 등 수산물 유통 구조개선, 어족보호와 어장관리를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자구책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불법 어로를 막고 대게 어족 자원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현실적인 법 개정과 행정제도가 뒷받침 되어야한다는 것. “근본적인 해결 방안으로 연안어선에 대게 TAC(총허용어획량제)를 시행하고, 연근해 이원화된 조업금지기간과 투망시기를 일원화하는 법 개정이 이뤄져야합니다. 그리고 대게 조업 기간 중에 국가어업지도선을 상시 배치하고, V패스(V-Pass)시스템으로 수집된 어선운항정보를 활용해 불법조업 단속의 실효성을 높여야할 것입니다.” 바다를 터전으로 삼고 살아온 김해성 회장과 아내. 경북호선장집은 영덕 대게의 참맛을 알 수 있는 맛집으로 알려져 있다. [1059]
    • 라이프
    2018-11-30
  • 김진석 경성표고버섯농장 대표
    경성표고버섯은 3대째 가업을 이어온 66년 전통의 표고버섯 전문 농장이다. 경북 성주 가야산에 약 10,000평의 대지에서 66년간 축적된 기술력으로 양질의 표고버섯을 생산하고 있다. 자체 브랜드, ‘참나무 박차고’를 런칭해 동남아시아, 북미, 일본 등 해외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주간인물은 우리 표고버섯의 우수성을 알리는 선도 영농인, 김진석 대표와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_박미희 기자 “농사는 하늘의 순리를 따라야해요. 당장 큰돈을 벌겠다는 생각보다 제대로 지어 좋은 농산물을 소비자들에게 전한다는 마음이 있어야하죠.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인위적인 방법을 쓰기보다 자연스러운 영농방식으로 표고버섯이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신의 영농철학을 말하는 김진석 대표. 백화고 흑화고 그는 30년이 넘게 표고버섯 재배에 종사해온 영농인이다. 표고버섯 종균만 봐도 버섯의 품질을 가늠할 수 있을 정도의 베테랑이다. 그는 성주 가야산에 약 10,000평의 대지에서 3대에 걸쳐 표고버섯을 재배하고 있다. 오로지 표고버섯만을 생산하는 이 농장은 종균을 재배해 참나무에서 자연방식 그대로 표고버섯을 키우는 정통 방식을 고집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표고버섯을 생산해 공판장을 통해 판매하는 곳과 달리 이곳은 자체 브랜드 ‘참나무 박차고’를 가지고 표고버섯을 유통 판매하고 있다. 선물세트를 구성해 대형마트와 백화점에서 판매하고 소비자 직거래를 통해 소비자를 만나고 있는 것. “귀농해서 공판장에 버섯을 내놓는 것에 한계를 느꼈습니다. 중간 유통 과정을 줄여 소비자들과 직거래하는 방식을 찾아야 비전이 있다고 생각했어요. 등산로와 재래시장에 직접 버섯을 팔아 얻은 1억을 밑천으로 사업화를 추진했습니다. 성주군 일대에서 처음으로 온라인 판매를 시작했고 소비자들과 직거래를 통해 현재 1,000여명의 단골고객을 확보해 안정적인 거래를 하고 있어요. 대형 유통마트와 백화점과 거래를 맺고 선물세트를 판매하고 있고 자체 브랜드 ‘참나무 박차고’로 해외시장에 진출하고 있습니다.” 팔각화고세트 백화고 흑화고 세트 백화고 3종 표고버섯 생산 농가가 직접 판매와 유통까지 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국내 유통 판매를 넘어 해외시장 진출까지 준비를 하기까지에는 남다른 사연이 있다. “해외에서 일본에 수출한 우리 제품이 일본산으로 둔갑해 판매되는 모습을 보고 수출을 결심했어요. 참나무에 재배한 표고버섯의 모습을 담은 ‘참나무 박차고’로 이름을 지어 동남아와 북미 등 해외시장에 수출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최대 산지인 중국과 일본시장에 역으로 표고버섯을 수출해 한국 표고버섯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릴 계획입니다.” 최대 수입처인 중국과 까다롭기 유명한 일본시장 진출을 통해 우리 표고버섯의 우수성을 알릴 계획이다. 한편 그는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에 발맞춰 새로운 신상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표고버섯이 늘 밥상에 오르는 일본 시장을 보며 신제품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었습니다. 1인 가구, 소가족이 증가하는 시대의 변화에 발맞춰 먹기 쉽고 간편한 소포장 제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대구가톨릭대학교와 MOU를 체결해 기반기술을 연구했고 올해 안으로 제조공장을 설립해 본격적인 제품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에요. 먹기 쉽고 편리한 소포장 제품을 통해 더욱 친근하게 소비자들에게 다가갈 것입니다.” [1059]
    • 라이프
    2018-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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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팔공산 산자락, 맑은 개울이 흐르는 ‘낭만적 공간’! 하우스 웨딩, 숲속 카페로 화제
    푸르른 팔공산 산자락에 안긴 디어밸리는 자연의 멋과 낭만을 즐길 수 있는 카페다. 사시사철 맑게 흐르는 개울가를 앞에 둔 그림 같은 카페, 디어밸리. 독특한 테마와 문화로 대구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는 그곳에서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열정으로 똘똘 뭉친 이재영 대표와 마주했다. _박미희 기자 예로부터 팔공산은 갓바위에 올라 소원을 빌면, 그 중 하나는 반드시 이뤄진다는 전설이 내려져오는 전국적인 명소다. 팔공산 산자락을 마주하고 있는 디어밸리는 2,000평 규모의 넓은 잔디밭과 푸르른 수목 사이로 밝은 햇살과 맑은 공기를 만끽할 수 있는 숲속 카페다. 카페 앞에 팔공산 줄기에서 내려온 맑은 개울이 흐르는 이곳은 주말 기준 최대 1,000여명이 찾을 정도로 그 인기가 대단하다. 뛰어난 자연경관과 낭만적인 무드가 흐르는 이곳은 때때로 하우스 웨딩이 열리는 장소로 사용되기도 한다. 원래는 이곳은 하우스 웨딩장소로 사용됐던 장소. 그러던 것을 리뉴얼해 카페로 새롭게 문을 열었다. “원래 이곳은 오랫동안 하우스 웨딩 장소로 사용되던 곳이었어요. 25년 동안 아버지가 직접 조경을 하고 잔디밭을 가꾸며 정성을 쏟았던 장소였죠. 저는 카페사업에서 비전을 보고 아버지를 설득해 도심 속 휴식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을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새롭게 문을 열게 됐습니다.” 주변의 우려와 달리 이곳은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대구에 찾아가볼만한 카페로 입소문이 나며 화제가 됐다. 팍팍한 도심을 떠나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카페로 인기를 얻고 있는 것. 푸르른 잔디밭 위에 그림같이 지어진 카페 건물은 통유리를 사용해 탁 트인 개방감을 자랑한다. 그레이 컬러의 모던한 건축미만큼이나 이곳을 더욱 빛나게 하는 건 건축물 안의 사람들이다. 카페를 찾는 손님이나, 커피를 준비하는 바리스타들이나 언제나 밝은 웃음을 띠고 있는 것이 인상적. “손님들이 이곳을 정말 편안하게 느끼셨으면 해요. 커피 한잔으로 힐링을 느낄 수 있는 카페를 만들고 싶어요. 이곳에서 함께 일하는 스텝은 모두 제 친구들이고, 동생들이에요. 요식업에 꿈을 갖고 있는 스텝들과 정말 열심히, 재밌게 일하고 있습니다(웃음).” 푸른 잔디밭에서 아이들과 반려견이 뛰노는 카페. 공간의 자유로운 멋만큼이나 이곳을 더욱 매력적으로 느끼게 하는 건 커피, 그 자체다. “저는 바디감이 있고 묵직한 커피를 좋아해요. 반면 직원들은 가볍고 산뜻한 산미가 있는 커피를 좋아하죠. 이렇듯 손님들의 다양한 입맛에 맞는 원두를 선택해서 맛보실 수 있습니다.” 그는 좋은 커피를 위한 연구와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커피에 곁들이는 다양한 베이커리 메뉴도 인기다. 이곳의 대표 메뉴는 향긋한 시나몬 향이 매력적인 시나몬 롤과 바싹바싹한 식감이 일품인 크루아상. 그와 직원들이 직접 만드는 이 메뉴는 프랑스산 고급 버터와 밀가루로 맛을 낸다. “카페 한편에 베이킹룸을 두고 직접 베이커리 메뉴를 만들고 있어요. 제가 배워온 제빵 기술을 직원들에게 전수해주고 함께 빵을 만들고 있어요. 매일 빵을 만들면서 보다 좋은 맛을 내기 위한 연구와 노력을 계속하고 있어요.” 오늘보다 내일이 기대되는 청년, 이재영 대표. 수성대학교 조리학과를 졸업하고 일찍이 외식업계에 뛰어든 그는 다양한 가능성을 실험하고 있다. 새로운 카페 문화를 열어가겠다는 그의 꿈은 지금도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아직 부족한 것이 많아요(웃음). 고객들과의 소통을 통해 보다 좋은 공간을 만들기 위해 계속 노력할 거예요. 앞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하우스 웨딩장소로 이곳을 알릴 계획입니다. 그리고 색다른 컨셉의 디어밸리 2호점을 열어 손님들의 기대에 부흥하고 싶어요. 앞으로 대구 카페하면 ‘디어밸리’를 떠올릴 수 있도록 하는 게 꿈입니다!” [1082]
    • 맛집탐방
    2019-11-06
  • 인고의 시간을 견딘 나무, 천년 옻칠로 새 생명력을 불어넣는 작가 '디지털의 차가운 소리도, 아날로그의 따뜻한 울림으로 바꿔'
    최근 울산중구문화의 전당에서 열린 울산중구공예페어.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넓은 전시실에서 따뜻한 음색의 음악이 울려퍼졌다. 스마트폰에서 나온 차가운 소리라고 믿기지 않는 따뜻한 소리, 작가의 거친 손으로 고르고 고른 좋은 나무를 깎아 천년 옻칠으로 마감을 한 확성기를 통한 소리다. 디지털의 차가운 소리도 따뜻한 아날로그의 감성이 묻어나는 소리로 바꾸는 이 확성기는 목공예 작가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백종수 작가의 작품이다. 작년 첫 개인전을 연 이후로, 다양한 전시회에 참가하며 지역 작가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나무를 깎아 옻칠로 마감한 그릇부터, 나무의 결을 느낄 수 있는 조형미 있는 작품까지 다양한 목공예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_박미희 기자 백종수 작가를 만나러 찾은 울산 중구 종가6길에 위치한 갤러리우드락. 그윽한 옻칠향기가 맴도는 갤러리에서 그는 밝은 표정으로 취재진을 맞이했다. 다양한 나무의 개성을 살린 작품과 고급스러운 옻칠마감으로 다양한 작품세계를 펼치고 있는 자신의 일을 사랑하는 프로다. 원래 40여 년간 밴드활동을 하며 아티스트로 폭넓은 활동을 했던 그가 목공예가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한 건, 아버지 때부터 내려온 장인의 DNA를 펼치면서부터다. “아버지는 목공예를 평생의 취미로 여겨온 분이세요. 그 시절에 벼락맞은 느티나무의 뿌리를 깎아 작품을 만들 정도로 조예가 깊었죠. 그런 아버지 밑에서 자라, 어려서부터 나무를 다듬고 사포질하는 일이 익숙했어요. 처음 목공예의 재미를 느낀 건 직접 손으로 나무를 깎아 팽이를 만들면서부터였던 거 같아요. 자연의 아름다움을 담는 일, 목공예의 매력은 끝이 없어요(웃음).” 그는 벌레 먹어 반쯤 썩은 회나무, 빨래줄 대못에 구멍 난 호두나무, 햇볕에 그을려 섬유질만 남은 참죽나무, 강가에 나뒹구는 앙상한 물푸레나무……. 이렇듯 상처입고 사연 많은 동가리들을 모아 치유하는 마음으로 깎고 다듬고 보듬는다. “친구들과 모여 가마솥에 닭백숙을 삶고 있는데, 친구가 화목으로 나무를 던져줬어요. 산길에 나뒹구는 상수리나무뿌리였는데, 내 눈에는 이게 땔감으로 안보이더라고요. 땔감으로 사라져버릴 나무를 간신히 구해와 며칠을 깎고 다듬고, 옻칠을 입혔어요. 세월의 풍파를 견뎌낸 나무의 아우라를 작품으로 만들 수 있었습니다.” 고난의 시간을 딛고 일어선 나무의 결, 아름다운 나무의 결을 살리는 작품을 구상하는 순간이 작가로서 가장 큰 희열을 느끼는 순간이라고. “나무를 켜면 저마다의 아름다운 결이 있어요. 긴 세월, 인고의 시간을 견뎌낸 나무의 결을 살려낼 수 있는 작품을 만드는 것은 작가의 큰 희열이죠. 통목을 제재할 때,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떠오르기도 해요. 톱날이나 못 박혀 생긴 상처로 인해 생기는 ‘나무의 암덩어리’를 ‘벌’이라고 하는데, 그 결이 오묘해요. 상처를 딛고 성장하기 위해 나무는 더 아름다운 결을 만들어내죠. 이는 마치 고난을 딛고, 인고의 시간을 거친 사람의 인생이 깊이가 있는 것과 같습니다.” 그는 좋은 마감재를 찾기 위해 자동차의 유리코팅에 쓰이는 최고급 자제, 카누에 쓰이는 피니싱오일 등 안 써본 마감재가 없었다. 그런 과정에서 찾아낸 최고급 마감재가 바로 천연 옻이었다. “천년옻칠. 아무리 최고급의 마감재를 써 봐도, 옻을 따라갈 순 없더군요. 처음에는 옻이 갖고 있는 특성을 이해만하고 있었어요. 하지만 오랫동안 옻칠 작업을 하면서 그 흔한 감기 한번 걸리지 않았어요. 정말 웬만한 바이러스를 이겨내는 옻의 항균, 방충 효능을 직접 체험하는 순간이었죠. 옻 문화는 일본이 앞서지만, 옻의 품질은 단연 한국이 앞서요. 원주 치악산, 경남 함안이 주산지이에요. 옻 품질만큼이나 정제기술이 중요한데, 사람 손이 많이 갈수록 좋은 옻을 얻을 수 있는 만큼, 장인정신의 발로라고 할 수 있죠. 옻은 목공예의 품격을 말해주는 정수라고 생각합니다.” 그는 상처입고, 사연 많은 나무동가리를 모아 치유하는 마음으로 깎아 기름을 바르고 옻칠로 단장해 새 생명을 불어넣는다. 어떻게 나무의 깎느냐, 옻칠을 몇번 칠하느냐에 따라 확성기의 울림도 다르다. 미세한 차이지만, 오랫동안 밴드생활을 하며 악기를 다뤄온 그의 감각이 조율한 확성기는 명품(名品), 그 이상의 가치다. “밴드 활동을 할 때, 일본인 친구가 옻칠을 한 기타로 연주를 하는데 환상적이더군요. 일본의 옻칠문화가 발달된 영향도 있겠지만, 악기에 옻칠을 하면 그 울림이 확연히 달라요. 이후 본격적인 목공예를 하면서 그때 얻은 아이디어로 확성기를 만들었어요. 원래는 혼자 음악을 즐길 목적으로 만들었는데, 일본에서 음악을 하던 친구가 확성기를 보곤 반해서 가게에 확성기를 두었고, 그 소리를 들은 사람들의 연이은 부탁으로 본격적으로 만들기 시작했어요. 현재 악단 활동을 하는 음악가부터 염불에 능한 스님까지……. 확성기를 통해 울려 퍼진 음악을 들은 분들의 부탁으로 확성기를 만들고 있어요.” 작년, 첫 개인전을 연 백종수 작가는 뜨거운 작가혼을 불태우고 있다. 최근 울산중구문화의전당에서 열린 울산 중구 공예페어에 참가에 작품을 알렸다. 40여 년간 아티스트로 살아온 삶만큼 목공예에 열정을 다하는 그의 손길은 뜨겁다. 인터뷰 내내, “작가라 일컫기에도 아직 부족하다”며 겸손한 태도를 보인 그는 앞으로 “음악을 연주하며 모두가 즐기는 개인전을 여는 것이 꿈”이라며 따뜻한 웃음을 지어보였다. [1079]
    • 문화
    2019-09-23
  • 이재형 우미남 대표
    카페처럼 세련된 공간에서 숙성한우를 와인과 위스키와 즐길 수 있는 맛집이 있다. 손님들과 소통하는 유쾌한 외식공간, 우미남이 바로 그곳이다. 그곳에서 참신한 아이디어와 요리에 대한 열정이 빛나는 젊은 외식경영인 이재형 대표를 만났다. _박미희 기자 은은한 조명이 깔리는 그린톤 내부, 나무로 조각한 일월오월도와 자개농으로 인테리어의 포인트를 둔 감각적인 공간이 돋보인다. 이 공간에 활력을 더하는 사람들은 젊은 외식경영인, 이재형 대표와 건강한 청년들이다. 톡톡 튀는 개성이 돋보이는 이 대표는 수제 맥주 양조가로 활동했고 돼지고기 전문점, 양고기 전문점 등의 다양한 외식업소를 경영한 외식 경영인이다. 어려서부터 정육점 사업에 종사한 부모님 밑에서 자라 좋은 고기를 보는 탁월한 안목을 지닌 전문가다. 그가 일반적인 소고기 전문점과 전혀 다른 컨셉의 업장을 연출한 것은 어떤 이유에서일까. “이곳은 제가 좋아하는 음식, 술, 인테리어, 음악 등을 한데 모아둔 아지트 같은 공간이에요. 제가 좋아하는 것들을 손님들과 나누면서 재밌게 놀 수 있는 업장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젊은 청년들이 만들어내는 활기찬 에너지가 가득한 공간의 매력만큼이나 고기 맛도 좋다. 질 좋은 한우를 21일 동안 웻에이징해 감칠맛과 풍미를 높였다. “그때그때마다 다르지만 좋은 등급의 한우 암소를 쓰려고 노력해요. 제 입맛에는 거세소나 와규보다는 한우 암소가 지닌 깊은 감칠맛이 더 맛있더라고요. 좋은 고기를 웻에이징을 통해 숙성해 깊은 맛을 더욱 끌어올렸죠.” 좋은 고기를 잘 숙성하는 노하우만큼이나 잘 굽는 것이 고기 맛을 좌우하는 요소다. “고기 맛은 ‘누가, 어떻게 굽느냐’에 따라 좌우된다고 생각해요. 저와 함께 일하는 친구들은 다년간 업장에서 그릴링에 대한 기술과 경험을 쌓아온 베테랑들이에요. 숯불보다는 건강에 좋은 인덕션을 이용해 무쇠철판에 고기를 구워드리고 있습니다.” 한우 맛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것은 다양한 와인과 위스키다. 일반적인 매장에서 찾아보기 힘든 특별한 술을 이곳에서 맛볼 수 있다. “제가 양조가로 활동하다보니 술에 대한 관심이 많아요. 한우와 함께 먹을 때 맛을 배가 시킬 수 있는 다양한 주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국계 미국인 부부가 포도를 이용해 만들어 미국 현지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여보소주’, ‘루카렐리 네그로아마로’, ‘루카렐리 깜뽀 마리노 프리미티보’ 등의 다양한 술들을 소개하고 있어요. 그리고 새로운 술을 알고 공부하겠다는 마음으로 손님들께서 가지고 오시는 술 한 모금을 나눠주신다면 매장에서 콜키지 프리(Corkage Free)를 시행하고 있습니다(웃음).” 맛있는 숙성한우와 와인, 위스키와의 만남. 그 맛을 더욱 배가 시키는 것은 젊은 공간을 가득 채운 긍정적인 분위기다. “손님들과 소통하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것들을 손님들과 나누고자 만든 업장이죠. 그것을 잘 전달하기 위해서는 ‘재미’와 ‘위트’가 있어야한다고 생각해요.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온 친구들과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업장, 손님들과 따뜻한 소통을 할 수 있는 업장을 만들어가고 싶어요.” 그는 끝으로 곁에서 항상 힘이 되어준 아내와 같이 땀 흘리는 직원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앞으로 자신의 다양한 아이디어와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 아이템을 구상하고 있는 젊은 외식경영인, 이재형 대표. 오늘도 좋은 음식을 전하고자 현장에서 땀 흘리는 그의 내일이 기대된다. [1059]
    • 맛집탐방
    2018-11-30
  • 권태준 본동떡방 대표
    SNS를 통해 전국의 유명 떡들이 소개되며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개성 있고 먹기 좋은 떡으로 화제가 된 맛집이 유명세를 타면서 여기저기 많은 떡집이 생겨나고 있는 추세다. 보기 좋은 색다른 떡도 좋지만 한편으로는 손맛을 담아 제대로 만든 떡을 찾아보기 어려운 것이 현실. 여기 2대째 떡을 만들고 있는 본동떡방은 오랜 노하우와 경험을 살려 제대로 떡을 만드는 숨은 맛집이다. 주간인물은 착한 떡을 만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_박미희 기자 “본디 음식을 하는 사람은 ‘내 식구가 먹는다’는 마음으로 음식을 해야 합니다. 대충 만들어 이문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으로 사업을 해서는 안돼요. 떡은 정성이죠, 내 자식과 손녀에게 먹인다는 마음으로 떡을 하고 있습니다.” 30여 년간 떡을 만들어온 권태준 대표. 그는 쌀가루만 만져도 반죽에 넣을 물량을 가늠할 정도로 숙련된 기술을 가진 베테랑이다. 스무살 때부터 누나의 떡집에서 일을 도우며 기술을 배운 그는 1989년, 부산 기장에 부산떡방앗간을 열었다. 일대에 떡 잘하기로 소문이나 유명 사찰과 교회, 큰 축제장의 고사떡을 도맡아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지금의 자리로 옮겨 반송에 본동떡방앗간을 열었고 손맛 좋은 떡집으로 주민들의 사랑을 받는 떡집으로 자리매김했다. 대를 이어 건강한 떡을 만들고 있는 권태준 대표와 권민진 씨 일대에 떡 잘하기로 소문난 떡집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분 건 딸, 권민진 씨가 가업을 이으면서부터다. 대학에서 식품영양학을 전공하고 대기업에 근무하며 폭 넓은 경험을 쌓은 재원이다. 정직한 마음으로 떡을 만드는 아버지의 정신을 잇겠다는 생각으로 떡을 배우고 있다. “아버지는 항상 새벽에 나가 한밤중이 될 때까지……. 떡을 만드셨어요. 하지만 언제나 떡 만드는 일에 혼신의 힘을 다 하셨죠. 고된 작업을 하시면서도 단 한번도 떡 만드는 일을 허투루 해보신 적이 없어요. 자식 먹이는 음식을 만들 듯이 최선을 다 하셨어요. 그 마음과 정신을 본 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인스타그램을 비롯한 다양한 SNS를 통해 손님들과 소통하며 떡 맛집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이곳의 대표 메뉴인 모듬떡, 단호박설기, 쑥설기, 단호박찰떡은 한번 구매한 고객은 다시 찾을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한번 맛본 사람들은 멀리서 일부러 찾아오게 만드는 맛은 좋은 재료에서부터 시작된다. 일반적인 떡집에서 찾아보기 힘든 귀한 재료를 써서 맛을 내고 있는 것. “도정한 지 얼마 되지 않는 햅쌀로 떡을 하고, 3년 동안 간수를 뺀 신안 소금으로 간을 하고 있어요. 양대콩, 쥐눈이콩, 현미 등 질 좋은 국내산 곡물을 사용하고, 콩고물도 직접 만들어서 쓰고 있어요. 약밥에도 카라멜 색소를 쓰지 않고 설탕을 볶아서 맛을 내요. 떡을 만들 때 색소를 전혀 쓰지 않고 천연 엑기스를 써서 부드러운 질감을 냅니다.” 3년간 간수를 뺀 신안소금 갓 도정해 고소한 향과 감칠맛을 자랑하는 햅쌀로 떡을 만든다 유화제나 화학첨가물을 사용하지 않는 건강한 떡. 좋은 재료도 재료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수십 년간 떡을 만들어 온 권 대표의 숙련된 기술이다. “떡 맛을 좌우하는 중요한 세가지 요소는 ‘간’, ‘반죽’, ‘뜸’입니다. 이 세 가지를 잘 맞춰야 좋은 떡을 만들 수 있어요. 정성과 손길을 더할수록 좋은 떡이 나오죠.” 한평생 떡을 만들어 온 그는 자신의 뒤를 잇기 위해 애쓰는 딸을 애정으로 가르치고 있다. “떡을 한다고 할 때, 걱정이 앞섰죠. 너무 고되고 힘든 일이기에……. 하지만 제대로 만들어 정성을 다한 떡을 손님들에게 알리기 위한 딸의 노력이 기특해요. 건강한 떡, 제대로 만들어 맛을 낸 떡으로 손님들에게 다가가겠습니다.” 고된 작업으로 바쁜 와중에도 권민진 씨의 표정은 언제나 밝다. 멀리 해운대 반송까지 떡을 사러 찾아오는 손님부터 SNS를 통해 떡을 구매하고 호평을 하는 손님까지……. 맛있는 떡을 먹고 기뻐하는 손님들을 볼때가 가장 큰 보람이라고. “‘이 집 떡 맛있다’고 칭찬하시는 손님들을 볼 때가 가장 큰 보람이에요. 앞으로 갓 나온 절편과 가래떡을 진공포장해서 판매할 수 있도록 기계 설비를 갖출 계획이에요. 그리고 떡 카페를 열어 더 많은 손님들에게 저희 집 떡을 소개하고 싶어요(웃음).” [1059]
    • 맛집탐방
    2018-11-30
  • 이은선 미니샤브 대표
    2016년 3월 Olive TV에 방영된 ‘마스터셰프코리아 시즌 4’에 출전해 Top 10에 들며 대중들의 눈을 사로잡은 셰프가 있다. 필리핀에서 의류사업가로 왕성히 활동하다 어릴 때 꿈인 셰프가 되기 위해 학교에 들어가 프랑스 요리를 배우고 마스터셰프코리아 시즌 4 출전해 강한 인상을 남긴 이은선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중년의 나이에 셰프의 꿈에 도전해 인생 2막을 연 파워우먼. 그녀가 이번엔 부산에서 샤브샤브 전문점을 열어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_박미희 기자 셰프가 요리한 건강한 샤브샤브 부산 동래구 온천장에 위치한 미니샤브는 식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는 맛집이다. 일반적인 샤브샤브를 생각했다면 오산. 샤브샤브도 근사한 요리가 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셰프의 맛집이다. 이곳은 2016년 3월 Olive TV에 방영된 ‘마스터셰프코리아 시즌 4’에 출전해 얼굴을 알렸던 이은선 대표가 운영하는 곳이다. 그녀는 100인 테스트에서 무청 시래기를 활용한 요리로 극찬을 받았다. 얇게 슬라이스한 무에 된장 소스로 버무린 무청 시래기를 넣어 식감을 살렸다. 거기에 프랑스의 피쉬 소스에 부드럽게 익힌 광어살을 더해 맛의 조화를 이뤘다. 한국적인 식재료를 이용해 서양의 조리법을 완벽한 맛을 구현했다는 심사위원들의 평가를 들은 것. 더불어 치킨 미션에서 팀장을 맡아 팀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렇듯 서바이벌 요리 프로그램을 통해 프랑스에서 갈고 닦았던 요리 실력을 마음껏 펼쳤던 이은선 대표. 좋은 제안도 많았지만, 귀국 전부터 생각했던 아이디어를 실현하고자 학창시절을 보낸 부산에서 업장을 열었다. “원래 고향은 서울이에요. 부산 동래는 아버지를 따라 학창시절을 보냈던 지역이죠. 익숙하고 편안한 곳에 제 음식을 선보이겠다는 생각으로 샤브샤브 전문점을 열었습니다. 오래전 필리핀에서 사업을 할 때부터 개인 팟(Pot)에 먹는 1인용 샤브샤브 사업에 대한 구상을 하고 있었어요. 하지만 그땐 너무 시기가 일러 마음속으로만 생각하고 있었죠. 그러던 중 마스터셰프코리아 촬영 당시 제작진에게 아이디어를 말하니, 너무 좋은 생각이라며 반응이 좋았어요. 그렇게 제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요리를 펼쳐보겠다는 생각으로 미니샤브를 열게 되었습니다.” '마스터세프코리아 시즌4' 100인 선정 요리 출품작 미니샤브는 1인용으로 샤브샤브를 즐길 수 있다. 돼지, 한우, 양고기, 오리고기 등 다양한 고기를 선택할 수 있고, 신선한 제철 야채를 푸짐하게 즐길 수 있다. 무엇보다 이곳의 특징은 다른 업장과 차별화되는 진한 육수다. 생닭, 닭뼈, 닭발을 넣어 푹 우려낸 진한 육수는 깊은 맛을 자랑한다. 멸치육수를 선호하는 지역의 입맛을 고려해 멸치육수도 준비했다. “샤브샤브의 핵심은 육수죠. 다른 곳과 달리 저희는 천연재료만을 사용해 육수를 우려내고 있습니다. 천연재료에서 감칠맛이 나기 때문에 굳이 조미료를 사용해 맛을 낼 필요가 없어요. 자연 그대로의 맛, 진한 닭육수와 시원한 멸치 육수로 샤브샤브의 맛을 내고 있습니다.” 또 다른 이곳의 맛의 포인트는 대만의 사떼소스를 응용해 만든 ‘로제미니소스’다. 한국인들의 입맛에는 생소할 수 있는 강한 향신료를 빼고 한국적인 향신료를 사용했다. 말린 해산물 가루와 팔각, 정향, 육두구, 회향 등으로 만들어진 천연 양념으로 국물 맛을 살린 것. 신선한 육고기를 맑고 깊은 맛의 육수에 담궈 찍어먹는 간장 소스도 맛있다. 진간장을 베이스로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향신채를 사용해 은은한 향과 맛을 살렸다. 제철 채소와 신선한 육고기로 차려진 건강한 밥상, 샤브샤브로 하나의 근사한 요리가 될 수 있다는 것이 그녀의 생각이다. “1인용 샤브샤브를 만드는 것은 손님의 취향을 배려해서에요. 개인 취향에 맞춰 천천히 요리를 즐기셨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월남쌈, 칠리소스, 김치 같은 다른 업장에서 볼 수 있는 것들이 저희 집에는 없어요. 셰프가 만든 건강한 샤브샤브 요리, 그 자체로 충분히 맛있기 때문입니다.” 셰프의 요리라는 이름에 맞게 위생에도 남다른 신경을 썼다. 최근 식약청의 위생등급 검사에서 ‘좋음’을 받아, 위생적으로 청결한 조리 환경을 갖췄다. 맛, 서비스, 분위기 3박자를 갖춘 업장을 만들어나가고 있다. 그녀는 ‘부산에 오면 생각나는 샤브샤브를 만들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친정이 부산인 손님이 고향에 와서 먹어보고, 그 맛을 못 잊어 일부러 부산으로 휴가를 오셨다고 하시더라고요. 인근주민들부터 멀리서 일부러 찾아오는 손님까지……. 저희 미니샤브를 찾아주시는 분들에게 감사드려요. 부산에 오면 생각하는 미니샤브를 만들어나가겠습니다.” 열정의 또 다른 이름 마흔 중반 셰프를 꿈꾸던 그녀 제2의 인생을 힘차게! 이은선 대표의 명함은 여러 개다. 필리핀에서 활약한 의류 사업가, 필리핀 미드 여자 아마추어 골프 대표, 조리학교 출신 셰프, 마스터셰프코리아 출연자, 외식경영인……. 다양한 직업 중에서 그녀가 가장 사랑하고 아끼는 이름은 아내와 엄마다. “25년 전 필리핀으로 건너가 오랫동안 사업가로 활동했었어요. 성공한 사업가,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해 바쁜 날들을 보내다가 문득 인생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 순간이 오더군요. 그때 어릴 때 꿈인 셰프가 돼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됐어요. 그때부터 요리학교에 들어가 프랑스 요리를 전문적으로 공부하게 됐고 에펠탑에 있는 프랑스 조리학의 전설, 알랭뒤카스의 레스토랑에서 6개월 동안 경험을 쌓게 됐습니다. 그러다 한국에서 마스터셰프 코리아 시리즈가 진행되는 걸 알고 지원을 해 TOP 10안에 드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지금은 한국과 필리핀을 오가면서 외식경영인으로 사업을 하고 있어요. 이 모든 일을 할 수 있도록 해준 건 곁에서 언제나 응원해주는 남편과 아이들이 있기 때문이에요(웃음).” 남들은 이미 늦었다고 포기하는 나이에 그녀는 꿈을 향해 힘찬 도전을 계속했다. “조리학교 인터뷰 때, 나이가 많아서 되겠느냐는 제 질문에 하신 셰프님의 말이 너무 인상 깊었어요. ‘나이가 무슨 상관이냐, 당신이 얼마나 이 일을 간절히 하고 싶으냐가 더 중요하다.’ 그 말처럼 인생에 있어 늦은 나이란 없다고 생각해요.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주저하지 말고 도전하라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알랭뒤카스와 함께한 이은선 대표 그녀의 이런 열정은 유명 셰프들을 감탄하게 만든 원동력이다. “에펠탑에 있는 쥴베른 레스토랑에서 일할 때 참 재밌었어요. 알랭뒤카스가 운영하는 이곳은 미슐랭 가이드 1 스타 레스토랑으로 프랑스 요리를 공부한 사람이라면 한번쯤 일해보고 싶어하는 곳이죠. 이곳에서 실력 있는 셰프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실력을 인정받는 계기가 많아 일하는 순간순간 너무 즐거웠습니다. 마스터셰프코리아 출연 당시에도 한국의 식재료를 활용해 서양의 조리법으로 조리한 요리로 찬사를 받았을 때, 말로 할 수 없는 기쁨을 느꼈어요. 요리란 할수록 재미있고 매력적인 일인 것 같아요(웃음).” 그녀는 외식경영인으로서 새로운 가능성을 실험하고 있다. 부산에서 미니샤브를 운영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필리핀 현지에서 한식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삼겹뷔페를 운영하고 있는 것. “필리핀은 지금 한류 열풍이에요. 그 중심에는 한식이 있습니다. 현지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한식, 삼겹살을 메인으로 삼겹뷔페를 열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요. 테스트 과정을 거쳐 필리핀 지역에 또 다른 매장을 열 계획입니다.” 제2의 고향과 같은 필리핀에서 한식의 가치를 알리고 있는 그녀의 도전은 현재진행형이다. “남들은 마흔 다섯이 많다고 하지만, KFC 창업주 커넬 샌더스는 60대의 나이에도 여러 가지 창의적인 사업들을 많이 펼쳤습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할 뿐, 아무런 의미가 없어요. 마음속에 그리고 있는 꿈이 있다면 언제든 펼칠 수 있고 도전할 수 있는 나이, 그것이 젊음이라고 생각합니다.” 미니샤브 전경 •1993년 필리핀 이주 •1994-2017 Eun Ha Apparel Copr. : 대표이사 •1997년 영주권 취득 •Enderun Cullinary Arts(Enderun College) 2014-2015 •WSET level 2 / 2015 자격 취득(Wine & Spirits) •파리 에펠탑 쥴 베른 레스토랑( Jules verene) 2015 인턴/근무 •마스터 셰프 코리아 4 (올리브 tv) Top 10 2016 •부산미니 샤브샤브 레스토랑 오픈 2016 - 현재 •De Rosee dine & wine 2017 - 현재 •부산카톨릭대학교 와인 마스터 소믈리에 2017 - 2018 [1059]
    • 맛집탐방
    2018-11-30
  • 김해성 경북대게어업인연합회 회장
    최근 포항, 영덕, 울진 등 경북 동해안 대게잡이 어업인으로 구성된 (사)경북대게어업인연합회가 경북도와 해수부 인가에 따라 공식 출범해 대게자원 보존과 관리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사)경북대게어업인연합회는 경북 자가어선 선주 및 배우자 300여명이 회원 등록을 마치고 김해성 회장을 대표 설립자로 선출했다. (사)경북대게어업인연합회는 지난달 31일자로 민법 제32조 및 해양수산부장관 및 그 소속 청장 소관 비영리법인의 설립 및 감독에 관한 규칙 제4조에 따라 법인의 설립을 경북도지사로부터 정식 허가를 받았다. 연합회는 관련 법률과 허가조건을 준수해 수산물 유통구조 개선의 선도적 참여와 홍보, 불법어로(민간 감시선) 및 환경오염 감시와 정화활동, 대게의 지속적인 보호 관리와 차세대 어업인의 양성을 위한 협력사업 등을 추진한다. 주간인물은 대게 자원의 보호와 어업인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뛰고 있는 인물, 김해성 회장과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_박미희 기자 “빵게(암컷대게)가 알을 품어, 부화시켜 법정치수인 9cm까지 자라기까지 9년에서 10년의 세월이 걸립니다. 불법적인 통발 싹쓸이와 무분별한 남획으로 사라져가는 대게 어족 자원을 되살리는 데는 수십 년의 세월이 필요합니다. 개체수가 현격하게 줄어들고 있는 대게 어족 자원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현실적인 법개정과 행정제도 개선이 필요할 때입니다.” 대게 어족 자원 보호를 위해 현실적인 법개정과 행정제도의 개선의 필요성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는 김해성 회장. 영덕이 고향인 그는 30여 년 동안 고향에서 터를 잡고 대게 어업인으로 활동해온 사람이다. 영덕 대게어업인연합회 회장으로 다년간 대게 어족 보호와 서식 환경 개선, 어업인들의 권익 보호와 소득 증대를 위해 일해 왔다. 최근 공식 출범한 (사)경북대게어업인연합회 회장으로 취임해 대게 어업인들의 고충을 대변하고 있다. “호황기를 누렸던 2000년대 만해도 지역에 활기가 넘쳤습니다. 하지만 불법적인 통발 싹쓸이와 중형기선저인망의 무분별한 남획으로 대게 개체수가 현격이 줄어들고 있어요. 텃밭처럼 어장을 일궈온 어민들에게는 감당할 수 없는 암담한 현실입니다. 이대로 가다간 후대에 대게 자원을 물려줄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서는 정도에요.” 불법적인 통발 싹쓸이 조업은 그 정도가 지나치다는 게 어업인들의 하소연이다. “정상적인 자망어업으로 한 달 동안 잡을 수 있는 양을 불법 통발은 하루 저녁에 잡습니다. 자망어업은 총허용어획량(TAC) 제도를 자발적으로 준수해 위판을 통해 투명한 거래를 하고 있지만 불법 통발은 엄청난 양의 대게를 사매매로 팔고 있어요. 이로 인해 대게 어획량이 눈에 띄게 감소하고 있고, 어구 훼손으로 인한 피해도 큽니다. 어족보호와 어장관리를 위한 노력은 어업인들이 하고 키워낸 대게는 모두 불법 통발이 싹쓸이하는 실정이죠.” 연합회는 선진 해양수산 정책을 수립한 일본을 견학하는 등 수산물 유통구조 개선의 선도적 참여와 홍보, 불법어로 및 환경오염 감시와 정화활동을 계속해오고 있다. “행정선이 감당하기엔 구역이 넓다보니, 불법 어로를 단속하기엔 역부족이죠. 그래서 정부예산 2억을 지원 받아 포항, 영덕, 울진 등 경북 동해안 일대에 지구별로 민간 감시선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선진 해양수산 정책을 수립한 일본을 견학하는 등 수산물 유통 구조개선, 어족보호와 어장관리를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자구책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불법 어로를 막고 대게 어족 자원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현실적인 법 개정과 행정제도가 뒷받침 되어야한다는 것. “근본적인 해결 방안으로 연안어선에 대게 TAC(총허용어획량제)를 시행하고, 연근해 이원화된 조업금지기간과 투망시기를 일원화하는 법 개정이 이뤄져야합니다. 그리고 대게 조업 기간 중에 국가어업지도선을 상시 배치하고, V패스(V-Pass)시스템으로 수집된 어선운항정보를 활용해 불법조업 단속의 실효성을 높여야할 것입니다.” 바다를 터전으로 삼고 살아온 김해성 회장과 아내. 경북호선장집은 영덕 대게의 참맛을 알 수 있는 맛집으로 알려져 있다. [1059]
    • 라이프
    2018-11-30
  • 김진석 경성표고버섯농장 대표
    경성표고버섯은 3대째 가업을 이어온 66년 전통의 표고버섯 전문 농장이다. 경북 성주 가야산에 약 10,000평의 대지에서 66년간 축적된 기술력으로 양질의 표고버섯을 생산하고 있다. 자체 브랜드, ‘참나무 박차고’를 런칭해 동남아시아, 북미, 일본 등 해외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주간인물은 우리 표고버섯의 우수성을 알리는 선도 영농인, 김진석 대표와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_박미희 기자 “농사는 하늘의 순리를 따라야해요. 당장 큰돈을 벌겠다는 생각보다 제대로 지어 좋은 농산물을 소비자들에게 전한다는 마음이 있어야하죠.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인위적인 방법을 쓰기보다 자연스러운 영농방식으로 표고버섯이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신의 영농철학을 말하는 김진석 대표. 백화고 흑화고 그는 30년이 넘게 표고버섯 재배에 종사해온 영농인이다. 표고버섯 종균만 봐도 버섯의 품질을 가늠할 수 있을 정도의 베테랑이다. 그는 성주 가야산에 약 10,000평의 대지에서 3대에 걸쳐 표고버섯을 재배하고 있다. 오로지 표고버섯만을 생산하는 이 농장은 종균을 재배해 참나무에서 자연방식 그대로 표고버섯을 키우는 정통 방식을 고집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표고버섯을 생산해 공판장을 통해 판매하는 곳과 달리 이곳은 자체 브랜드 ‘참나무 박차고’를 가지고 표고버섯을 유통 판매하고 있다. 선물세트를 구성해 대형마트와 백화점에서 판매하고 소비자 직거래를 통해 소비자를 만나고 있는 것. “귀농해서 공판장에 버섯을 내놓는 것에 한계를 느꼈습니다. 중간 유통 과정을 줄여 소비자들과 직거래하는 방식을 찾아야 비전이 있다고 생각했어요. 등산로와 재래시장에 직접 버섯을 팔아 얻은 1억을 밑천으로 사업화를 추진했습니다. 성주군 일대에서 처음으로 온라인 판매를 시작했고 소비자들과 직거래를 통해 현재 1,000여명의 단골고객을 확보해 안정적인 거래를 하고 있어요. 대형 유통마트와 백화점과 거래를 맺고 선물세트를 판매하고 있고 자체 브랜드 ‘참나무 박차고’로 해외시장에 진출하고 있습니다.” 팔각화고세트 백화고 흑화고 세트 백화고 3종 표고버섯 생산 농가가 직접 판매와 유통까지 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국내 유통 판매를 넘어 해외시장 진출까지 준비를 하기까지에는 남다른 사연이 있다. “해외에서 일본에 수출한 우리 제품이 일본산으로 둔갑해 판매되는 모습을 보고 수출을 결심했어요. 참나무에 재배한 표고버섯의 모습을 담은 ‘참나무 박차고’로 이름을 지어 동남아와 북미 등 해외시장에 수출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최대 산지인 중국과 일본시장에 역으로 표고버섯을 수출해 한국 표고버섯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릴 계획입니다.” 최대 수입처인 중국과 까다롭기 유명한 일본시장 진출을 통해 우리 표고버섯의 우수성을 알릴 계획이다. 한편 그는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에 발맞춰 새로운 신상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표고버섯이 늘 밥상에 오르는 일본 시장을 보며 신제품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었습니다. 1인 가구, 소가족이 증가하는 시대의 변화에 발맞춰 먹기 쉽고 간편한 소포장 제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대구가톨릭대학교와 MOU를 체결해 기반기술을 연구했고 올해 안으로 제조공장을 설립해 본격적인 제품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에요. 먹기 쉽고 편리한 소포장 제품을 통해 더욱 친근하게 소비자들에게 다가갈 것입니다.” [1059]
    • 라이프
    2018-11-30
  • 김영창 ㈜SSPC 대표
    ‘줄 서서 먹는 돈까스 맛집이 있다?’ C급 상권에서 대박을 이뤄낸 돈까스 맛집이 있어 화제다. 경남 양산에서 시작해 전국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는 쑝쑝돈까스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주간인물은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에 신선한 바람을 몰고 오고 있는 쑝쑝돈까스의 브랜드 스토리를 담았다. _박미희 기자 “믿고 먹을 수 있는 바른 먹거리, 소상공인들에게 힘이 되는 착한 프랜차이즈를 만들어나가겠습니다.” 환하게 웃는 김영창 대표. 그는 스물일곱의 나이에 의류 사업가로 사업을 시작해 이탈리안 아시안 푸드 전문점을 운영했던 외식 경영인이다. 성공한 사업가로 승승장구하던 그는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를 만들겠단 꿈을 이루기 위해 쑝쑝돈까스를 런칭했다. 2017년, 양산 중부동, 양산 증산점 본점을 열어 일 매출 200만원을 기록하는 대박을 냈다. C급 상권에서 이뤄낸 대박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가맹문의가 이어져 현재 전국 50곳에 가맹계약을 맺은 상태다. 현재도 계속 가맹문의가 이어지고 있고 있다. 카츠탄탄 매장 카츠탄탄 메뉴 성공적인 스타트업 이후로 유망 프랜차이즈로 주목받고 있는 쑝쑝돈까스. 그 차별화된 경쟁력에 대해 묻자, 김 대표는 맛에 대한 자부심을 나타냈다. “외식 프랜차이즈의 경쟁력은 단연코 ‘맛’입니다. 저희 쑝쑝돈까스는 1등급 돼지 등심 브랜드육을 30시간 염지 숙성해 쓰고 있습니다. 고기 자체가 맛있기 때문에 빵가루에 첨가물을 많이 넣어 맛을 내지 않아도 돼요. 그래서 저희는 버터와 부첨가물이 적게 들어간 바른 빵가루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빵가루가 타기 전에 물로 분리되는 수유식 튀김기를 이용해 건강하게 돈까스를 튀겨내고 있습니다.” 염지 숙성해 맛을 낸 돼지등심과 바른 빵가루로 제대로 만든 돈까스. 그럼에도 가격은 5천원에서 7천원 선으로 저렴한 편이다. 돈까스를 비롯해 덮밥, 파스타, 커리 등 다양한 메뉴를 즐길 수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 “가족단위 4인 기준으로 2만 5천원에서 3만원이면 충분히 식사를 할 수 있죠. 메뉴도 돈까스를 비롯해 덮밥, 파스타, 커리 등 다양한 메뉴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MSG가 들어가지 않은 정통 이탈리안 파스타, 담백하고 깔끔한 일본식 전통 커리를 사용해 맛을 내고 있어요.” 쑝쑝돈까스 매장 ‘뛰어난 맛’, ‘푸짐한 양’, ‘다양한 메뉴’로 사랑받는 쑝쑝돈까스는 본격적인 가맹사업을 시작했다. 본사의 체계적인 물류 시스템과 경쟁력 있는 메뉴로 높은 수익성을 기록하고 있다. “상권분석부터 매장 오픈까지……. 함께 발로 뛰며 고생했던 점주들이 ‘장사가 잘 되서 너무 기쁘다’며 만족해하는 모습을 볼 때가 가장 보람돼죠. 생계를 걸고 사업을 하는 점주님들에게 힘이 되는 브랜드를 만들고 싶습니다.” 최근 ㈜SSPC는 쑝쑝돈까스의 프리미엄 브랜드, 카츠탄탄을 런칭했다. 쑝쑝돈까스를 운영하며 만족한 점주들이 연이어 가맹하고 있는 카츠탄탄은 양산 증산점, 부산 명지점, 부산 서면점, 여수 학동점을 두고 성업 중에 있다. 돈까스를 메인으로한 캐주얼 레스토랑인 카츠탄탄은 40~70평대 규모의 업장에서 판모밀, 일식덮밥, 파스타 등 다양한 메뉴를 맛볼 수 있다. “카츠탄탄은 쑝쑝돈까스의 프리미엄 브랜드에요. 돈까스를 비롯해 판모밀, 일식덮밥, 파스타 등 다양한 메뉴를 맛볼 수 있어요. 수차례 일본을 오가며 맛에 대한 연구를 거듭했습니다. 뛰어난 맛과 좋은 서비스, 가성비 좋은 가격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만족할 수 있는 브랜드로 키워나갈 계획입니다.” 쑝쑝돈까스 메뉴 열정 있는 프로, 김영창 대표는 스스로를 장사꾼이라고 지칭하기 꺼리지 않는 사람이다. 다년간 요식업체를 운영하면서 쌓은 노하우와 성공 비결을 점주들과 공유하며 오랫동안 사랑받는 브랜드를 만들겠다는 것이 그의 꿈이다. “맛집은 찾아가는 것이기 때문에 굳이 비싼 권리금과 보증금을 내고 좋은 상권에만 들어서야하는 것이 아니에요. 내가 어떤 음식을 파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손님들이 어떻게 받아들이느냐가 중요하죠. 손님들이 만족할 수 있는 맛과 서비스를 제공해 다시 찾고 싶은 업장을 만드는 것이 성공 비결이에요. 다년간 외식사업을 하며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많은 점주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소상공인들과 함께 성장하는 브랜드, 오랫동안 사랑받는 외식 브랜드를 만들어나가겠습니다.” [1059]
    • 맛집탐방
    2018-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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