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08(월)
 



카페처럼 세련된 공간에서 숙성한우를 와인과 위스키와 즐길 수 있는 맛집이 있다. 손님들과 소통하는 유쾌한 외식공간, 우미남이 바로 그곳이다. 그곳에서 참신한 아이디어와 요리에 대한 열정이 빛나는 젊은 외식경영인 이재형 대표를 만났다. _박미희 기자


은은한 조명이 깔리는 그린톤 내부, 나무로 조각한 일월오월도와 자개농으로 인테리어의 포인트를 둔 감각적인 공간이 돋보인다. 이 공간에 활력을 더하는 사람들은 젊은 외식경영인, 이재형 대표와 건강한 청년들이다.

톡톡 튀는 개성이 돋보이는 이 대표는 수제 맥주 양조가로 활동했고 돼지고기 전문점, 양고기 전문점 등의 다양한 외식업소를 경영한 외식 경영인이다. 어려서부터 정육점 사업에 종사한 부모님 밑에서 자라 좋은 고기를 보는 탁월한 안목을 지닌 전문가다. 그가 일반적인 소고기 전문점과 전혀 다른 컨셉의 업장을 연출한 것은 어떤 이유에서일까. “이곳은 제가 좋아하는 음식, 술, 인테리어, 음악 등을 한데 모아둔 아지트 같은 공간이에요. 제가 좋아하는 것들을 손님들과 나누면서 재밌게 놀 수 있는 업장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젊은 청년들이 만들어내는 활기찬 에너지가 가득한 공간의 매력만큼이나 고기 맛도 좋다. 질 좋은 한우를 21일 동안 웻에이징해 감칠맛과 풍미를 높였다. “그때그때마다 다르지만 좋은 등급의 한우 암소를 쓰려고 노력해요. 제 입맛에는 거세소나 와규보다는 한우 암소가 지닌 깊은 감칠맛이 더 맛있더라고요. 좋은 고기를 웻에이징을 통해 숙성해 깊은 맛을 더욱 끌어올렸죠.”

좋은 고기를 잘 숙성하는 노하우만큼이나 잘 굽는 것이 고기 맛을 좌우하는 요소다. “고기 맛은 ‘누가, 어떻게 굽느냐’에 따라 좌우된다고 생각해요. 저와 함께 일하는 친구들은 다년간 업장에서 그릴링에 대한 기술과 경험을 쌓아온 베테랑들이에요. 숯불보다는 건강에 좋은 인덕션을 이용해 무쇠철판에 고기를 구워드리고 있습니다.”



한우 맛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것은 다양한 와인과 위스키다. 일반적인 매장에서 찾아보기 힘든 특별한 술을 이곳에서 맛볼 수 있다. “제가 양조가로 활동하다보니 술에 대한 관심이 많아요. 한우와 함께 먹을 때 맛을 배가 시킬 수 있는 다양한 주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국계 미국인 부부가 포도를 이용해 만들어 미국 현지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여보소주’, ‘루카렐리 네그로아마로’, ‘루카렐리 깜뽀 마리노 프리미티보’ 등의 다양한 술들을 소개하고 있어요. 그리고 새로운 술을 알고 공부하겠다는 마음으로 손님들께서 가지고 오시는 술 한 모금을 나눠주신다면 매장에서 콜키지 프리(Corkage Free)를 시행하고 있습니다(웃음).”

맛있는 숙성한우와 와인, 위스키와의 만남. 그 맛을 더욱 배가 시키는 것은 젊은 공간을 가득 채운 긍정적인 분위기다. “손님들과 소통하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것들을 손님들과 나누고자 만든 업장이죠. 그것을 잘 전달하기 위해서는 ‘재미’와 ‘위트’가 있어야한다고 생각해요.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온 친구들과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업장, 손님들과 따뜻한 소통을 할 수 있는 업장을 만들어가고 싶어요.”

그는 끝으로 곁에서 항상 힘이 되어준 아내와 같이 땀 흘리는 직원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앞으로 자신의 다양한 아이디어와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 아이템을 구상하고 있는 젊은 외식경영인, 이재형 대표. 오늘도 좋은 음식을 전하고자 현장에서 땀 흘리는 그의 내일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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