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8(수)
 


"공유경제, 선순환의 가치로 소상공인·중소기업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 지역 경제에 활력이 되는 기업을 만들고 싶습니다." 환하게 웃는 정일권 대표이사. 마이복지는 중소기업에 종합적인 복지 솔루션을 제공하는 저력 있는 기업이다. 최근 무학, 휴롬, 태광산업 등 부·울·경 지역을 대표하는 기업들과 MOU를 체결하고 종합적인 복지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1,300여개의 기업, 10만여 명의 근로자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기업을 주 고객으로 하는 동종업계의 기업들과 달리 마이복지는 소상공인, 중소기업을 위한 다양한 복지 솔루션을 제공해 주목을 받고 있다. _박미희 기자


중소기업의 실정에 맞는 맞춤형 복지 솔루션 
휴롬, 무학, 태광실업 등 1300여 기업과 MOU 체결
부·울·경 지역 상공계 관심 뜨거워

중소기업 맞춤형 복지 솔루션 제공이라는 참신한 사업아이템으로 주목받고 있는 마이복지. 현재 지역 상공계의 반응은 뜨겁다. 수도권에 콘텐츠가 편중되어 있는 것과 달리 마이복지는 지역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소규모 사업장이라 복지 시스템을 구축하기 어려운 사업장이나 복지예산을 늘려도 근로자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없었던 중소기업들은 모두 반기는 분위기다. 

동종업계의 기업들이 대부분 대기업을 주 고객으로 삼고 있는 것이 현실. 하지만 그는 어떻게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복지몰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을까? “대부분의 복지몰은 대기업을 대상으로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대다수의 근로자들이 근무하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복지몰을 찾아보기란 어렵습니다. 결론적으로 다수의 근로자들이 자신에게 맞는 복지 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에요. 기존 기업을 이용한다고 해도 콘텐츠가 주로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어서 지방에서 현실적으로 서비스를 이용하기에 어려움이 커요. 중소기업의 고용난, 잦은 이직으로 인한 짧은 근무연수는 열악한 복지환경의 영향이 큽니다. 소규모 사업장이라 복지 시스템을 구축하기 힘든 기업, 복지예산을 늘려도 정작 근로자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없는 기업들을 위해 종합적인 복지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생각에서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복지환경 개선은 근로자의 만족도를 높여 기업 생산성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보고가 있다. 지역 중소기업에서도 중요성을 인식해 복지예산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하지만 ‘투자 대비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지 않다는 것’이 기업들의 하소연이다. “중소기업도 근로자의 복지환경 개선을 위해 많은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복지비용에 많은 투자를 하는데도 근로자들의 만족도가 높아지지 않는 건 방법론의 문제 때문입니다. 체계적인 복지 시스템을 갖추지 못해 대부분 이벤트성으로 그치는 경우가 많아요. 예를 들어 사측에서는 1분기에 건강검진을 4분기에 해외연수를 일괄적으로 제공하지만 근로자 개개인이 필요로 하는 복지 콘텐츠는 다 다릅니다. 하지만 원하는 복지 콘텐츠를 선택할 수 있다면 같은 예산을 들여도 만족도는 배가 됩니다. 그만큼 선택형 복지의 중요성은 커요. 그래서 저희는 근로자의 다양한 Needs를 충족시킬 수 있는 복지 시스템을 구축하고 맞춤형 복지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초기도입비용 ‘0원’
앱(App)에서 검진, 교육, 전문가 자문 서비스 등 풍성한 콘텐츠 
복지캐시로 편리하게 구매해
제휴점 홍보·영업비용 아껴 
가격 경쟁력을 지닌 양질의 서비스 제공
소상공인 · 중소기업 함께 Win-Win하는 공유경제의 가치 실현해!


사업 모델에 대해 묻자 정일권 대표이사는 ‘하나의 복지 백화점과 같다’며 성격을 설명했다. 기업의 다양한 복지 수요를 모아 콘텐츠를 제공하는 제휴점과 연결하는 플랫폼인 것. “대기업이 근로자들에게 제공하는 복지 콘텐츠가 다양한 것은 규모의 경제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삼성 17여만 명의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복지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다채로운 콘텐츠를 구성할 수 있죠. 하지만 10인 미만의 소규모 사업장에서 개개인의 Needs를 충족시킬 수 있는 다채로운 콘텐츠를 구성하는 일은 불가능합니다. 그러니 여러 소규모 사업장과 중소기업의 복지 수요를 모아 다채로운 콘텐츠를 구성하고 지역의 제휴점을 연결해 가격 경쟁력을 지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제휴점은 홍보와 영업에 드는 비용을 줄이고 안정적인 고객을 확보할 수 있어 좋고 중소기업은 좋은 가격에 양질의 복지 서비스를 누릴 수 있으니, 한마디로 일석이조죠(웃음).”

마이복지를 이용하는 기업 만족도는 높다. 제공하는 복지 콘텐츠도 검진(건강검진, 안검진, 치과검진), 워크샵(워크샵, 숙박, 여행), 교육(도서, 어학), 전문가 자문 서비스(법률, 세무, 회계) 등으로 다채롭다.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콘텐츠 구성과 달리 사용자 중심에 초점을 뒀다. 지역에서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복지 콘텐츠로 구성한 것. “현장의 목소리를 많이 들어요. 사용자들의 복지 수요가 무엇인지 파악하고 그것을 토대로 콘텐츠를 구성합니다. 지역 중소기업의 현실에서 맞추어 콘텐츠를 구성해요. 예를 들어 연수원이 없는 중소기업들을 위해 1시간 내 이동할 수 있는 거리에 위치한 워크샵 장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기업 자문을 얻기 어려운 중소기업의 실정에 맞춰 실력 있는 전문가들을 연결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중소기업의 현실에 맞게 다양한 복지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다채로운 콘텐츠를 구성해나갈 계획입니다.”

무엇보다 마이복지의 매력은 편리함이다. 사측은 근로자들에게 복지 캐시를 지급하고 근로자는 앱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복지 콘텐츠를 구매할 수 있다. 또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제휴점은 앱을 통해 사전에 복지 수요를 파악하고 관리할 수 있다. “마이복지 서비스를 이용하는 기업의 근로자들은 앱을 통해 다양한 복지 콘텐츠를 구매할 수 있어요. 사측에서 지급된 복지 캐시로 다양한 생필품과 신선식품을 구매하는 것은 물론 건강검진, 여행상품 등 다양한 콘텐츠를 구매할 수 있죠. 동시에 제휴점도 앱을 통해 복지 수요를 파악하고 서비스를 관리할 수도 있습니다.”

마이복지와 MOU를 체결한 기업들의 반응은 좋다. “근로자 1인당 200만원의 복지혜택을 누리는 것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렇다면 기업이 부담해야할 초기 도입비용은 얼마나 될까. 이 질문에 정일권 대표이사는 이유 있는 웃음을 지어 보인다.
 “기업이 부담해야할 초기 도입비용은 ‘0원’입니다. 시스템 구축 후 사후관리를 위해 들이는 인력과 비용도 전혀 없습니다. 사후관리에 따른 비용과 인력도 저희가 부담하고 있습니다. 초기 도입비용이 부담스러워서 이용하지 못하는 기업들이 없도록 하기 위한 아이디어죠. 많은 중소기업들이 좋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저희는 제휴점의 이익을 일정 부분 공유하는 것으로 수익모델을 삼고 있습니다. 제휴점은 안정적으로 고객을 확보하고 규모의 경제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습니다. 또한 홍보와 영업에 드는 비용을 줄여 양질의 서비스를 좋은 가격으로 제공할 수 있죠. 그래서 클라이언트들은 좋은 가격으로 양질의 복지 서비스를 사용하고 제휴점은 규모의 경제를 통해 수익을 실현하는 선순환의 구조를 만들었습니다.”

마이복지는 소상공인·중소기업과 제휴점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공유경제의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 “예를 들어 편안하게 찾을 수 있는 골목상권의 맛집들이 많아요. 하지만 소자본으로 창업한 사장님들이 어떻게 큰돈을 들여 홍보를 할 수 있겠어요. 골목상권을 잠식하는 대형 프랜차이즈와의 경쟁에서 살아남기란 어렵죠. 하지만 마이복지의 제휴점이 되면 안정적으로 고객을 확보할 수 있고 자연스러운 홍보 효과를 얻을 수 있어요. 이 같은 선순환을 통해 골목상권이 살아나고 지역의 중소기업들이 살아난다면 그것이 곧 지역경제의 활성화로 이어질 것입니다!” 

마이복지는 무학, 휴롬, 태광실업 등 1.300여개의 기업과 MOU를 체결하고 성공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 부·울·경 지역의 유수의 기업들과 MOU를 체결하고 영역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올해 말 전남 지사를 설립해 시장 개척에 나선다. 현재 지역 실정에 맞는 맞춤형 복지 솔루션에 대한 상공계의 관심은 뜨겁다. 무궁한 성장 가능성을 지닌 복지 시장. 그에게 앞으로의 비전과 꿈에 대해 묻자 정일권 대표이사의 눈은 반짝 빛났다. “사업모델을 만들고 시스템을 구축하기까지 많은 투자와 노력이 있었습니다. 아직까지 부족한 면이 많아요. 앞으로 더 노력해서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겠습니다. 저는 제가 만들었다고 해서 꼭 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마이복지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키워나가는 사업입니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 지역 경제에 활력이 되는 기업을 만들어나가겠습니다!” 
마이복지가 만들어갈 우리 기업의 새로운 복지문화가 기대된다.

[1023] 
 
주간인물(weeklypeople)-박미희 기자 wp1991@daum.net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태그

BEST 뉴스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정일권 마이복지 대표이사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