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8(수)
 

최근 대구시 ‘2017년 pre-스타기업’에 우양신소재가 선정됐다. 이번 선정된 우양신소재는 부품소재산업을 선도하는 대구의 강소기업이다. 그곳에서 젊은 기업가 정신으로 산업용 섬유 분야의 발전을 이끄는 사람, 윤주영 대표이사와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_박미희 기자

23년, 부품소재 선진화를 위해 걸어온 길
한국 섬유산업의 미래, 산업용 슈퍼융합섬유 개발에서 찾아  
독보적인 기술력과 탄탄한 품질로 인정


“부품소재산업의 매출액 100억 달성은 타 산업군의 300억, 500억 매출 달성과 같다고들 하죠(웃음). 부품소재산업의 특성상 기술개발과 시장개척의 어려움이 크지만 한국의 기술력으로 세계 속에서 인정받는 강소기업을 만들겠다는 신념으로 최선을 다해 뛰겠습니다!” 환하게 웃는 윤주영 대표이사. 

그가 운영하는 우양신소재는 부품소재산업을 선도하는 대구의 대표적인 강소기업이다. 1994년, 창업한 이후로 23년 동안 부품소재산업의 선진화를 위해 많은 기여를 했다. 해외수입에 의존하던 플렉시블 호스를 국산화해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를 했고 다양한 사업용 특수벨브 와 산업용 섬유 개발을 통해 소재 산업 발전에 큰 역할을 했다. “플레시블 호스를 비롯해 해외수입에 의존하던 부품을 국산화해 시장에 소개한 것에 자부심을 느낍니다. 그간 하이테크 플렉시블 호스 사업, 산업용섬유 및 복합소재 사업, 슈퍼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사업, 산업용 특수벨트 및 풀리 사업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면서 소재의 다양화를 꾀하고 독보적인 기술력과 우수한 품질로 인정받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1989년, 스물일곱의 나이에 플라스틱 소재 분야에 몸 담은 윤주영 대표이사는 28년 동안 오로지 한길만을 걸어왔다. 동종업계에서 실력을 인정받았던 그는 1994년 우양신소재를 창업해 23년 동안 내실 있는 기업으로 키워왔다. IMF 외환위기 등 어려운 경제위기의 순간에도 탄탄한 품질과 신용을 지켜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어음을 사용하지 않고 부채 비율(60%)이 낮은 탄탄한 재무구조와 투명한 경영문화는 우수한 성과로 돌아왔다. 2016년 기준 매출액 72억원을 달성하며 그 저력을 증명했다. 처음 벨트, 플라스틱 소재 사업으로 시작했던 우양신소재가 산업용 섬유 분야로 눈을 돌려 다양한 제품군을 개발한 것은 수십 년 전. 해외각국의 박람회에 참가하며 소재산업의 변화의 흐름을 빠르게 읽었던 그는 산업용 슈퍼섬유 소재산업에서 비전을 보고 사업에 뛰어들었다. “남들이 하지 않은 것에 도전하고,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가는 것. 그것이 저희의 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앞으로 한국 섬유산업의 미래는 산업용 슈퍼섬유 소재산업의 발전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다양한 소재로 각 산업 현장에 맞는 제품군을 개발하고 사업화하는데 회사의 역량을 집중해왔습니다. 그간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의 다품종 소량생산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해왔습니다.”

외롭고 힘든 국산화의 길 
‘부품소재산업은 한국 경제의 허리’라는 자부심으로 이뤄
세계에서 인정받는 강소기업, 100年 기업의 꿈을 이룰 터


우양신소재는 자체 기술연구소를 두고 연매출의 15%를 R&D 비용으로 투자할 만큼 기술 개발에 대한 열정은 컸다. 기술진보에 대한 열정, 그 성과는 뛰어난 기술력과 품질로 실현됐다. “우수한 성능을 지닌 섬유를 해외에서 수입해 각 산업 현장에 맞는 제품을 개발하고 사업화를 추진해왔습니다. 우리 같은 중소기업이 부품소재산업의 허리 역할을 잘 해야 한국 부품소재산업의 발전을 이끌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간 꾸준한 R&D 투자와 연구개발로 좋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산업용 섬유사업 분야의 주력상품인 실리카, 아라미드, 카본섬유 제품은 뛰어난 품질로 국내외 시장에서 인정을 받고 있다. 실리카 섬유는 1200℃를 견디는 초내열성, 1700℃를 넘는 용융온도를 지녔고 우수한 내확성 및 절연성을 지녀 거의 녹거나 수축되지 않는 특징이 있다. 건축물의 방화벽, 조선소의 용접포, 초고온 단열재(대형건물, 조선소, 우주항공) 등으로 사용된다. 아라미드 섬유는 우수한 내열성과 강철의 5배에 달하는 높은 인장강도를 지녔고 우수한 내화학성과 뛰어난 내절단성을 띈다. FRP 보강재용, 방탄소재(방탄조끼, 방탄헬멧 등), 내절단성 소재(안전장갑, 안전복 등), 레이싱용 보호복, 소방복, 방검복 등으로 활용된다. 카본섬유는 우수한 내열성과 높은 LOI지수를 지니고 열에 녹거나 수축되지 않는 특징이 있다. 용접용 보호원단(불꽃비산막이, 용접복 등)과 고온단열재(철도, 조선, 제철제강, 안전유리), 내열보호커버(방화커튼, 불연내장재 등)등으로 사용된다. 

이외에도 뛰어난 열내구성, 불연성, 도전성을 지닌 불연 금속사 제품을 비롯해 전도성, 내마모성, 내부식성, 내화학성을 지닌 메탈 소재 등 다양한 산업용 섬유소재를 사용한 제품을 개발해 사업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IT융합요소 기술로 만든 소방복 소재, 경찰복 소재, 방검복 소재 등 고기능성 슈퍼섬유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PU, PVC, 실리콘, 네오프레인 등 다양한 내열섬유를 소재로 한 고기능 플렉시블 호스를 개발해 시장에 선보였다. 플렉시블 호스는 분진이 발생하지 않는 청정 소재로 반도체, OLED, LCD 등 장비업체와 조선공업, 중공업 및 집진업체 등에 폭넓게 활용돼 꾸준한 매출 신장에 기여하고 있다. 고기능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타이밍 벨트 및 폴리, 고온용 특수내열 벨트 등의 각종 기능성 벨트와 플라스틱, 고무, 섬유를 믹싱·응용한 복합소재까지……. 다양한 소재제품을 개발해 부품소재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우양신소재는 일본 아사히글라스, 현대중공업, LG 디스플레이 장비업체 등 국·내외 유수의 기업들과 성공적인 파트너십을 맺어오고 있다. 탄탄한 품질과 기술력으로 한국 부품소재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우양신소재. 앞으로 사업 계획과 비전에 대해 묻자 그는 환한 웃음을 지어보였다. “한국의 산업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조선, 철강 산업을 중심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주력 산업군을 중심으로 해외에 의존하던 기술을 국산화해 부품소재산업의 발전을 이끌어나가겠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려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마음껏 펼쳐 보이겠습니다. 외형을 키우기보다 독보적인 기술력과 품질로 내실을 다져가는데 회사의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자금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이 지속적인 R&D 투자가 이뤄져야하는 부품소재산업에서 성공을 이뤄내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기술진보에 대한 열정으로 시장을 개척해온 그는 “한국의 산업발전에 부품소재산업이 기여한 바가 크다”고 말한다. “부품소재산업은 눈에 크게 보이진 않지만 산업 현장 곳곳에서 쓰이는 기반산업으로 큰 역할을 하는 산업입니다. 부품소재산업의 특성상, 제품 개발을 위해서 많은 R&D 비용을 투자해야하고 개발에 성공한 후에도 시장에서 받아드려질지는 여전히 미지수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듯 국산화의 길은 외롭고 힘들지만 이후 산업 현장에서 상용화될 때 느끼는 보람 또한 큽니다. 부품소재산업은 중소기업이 새로운 응용기술을 가지고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산업이자, 지역경제에서 허리역할을 하는 산업입니다. 산업발전에 부품소재산업의 역할이 큰 만큼 앞으로 좋은 콘텐츠를 만드는 부품소재기업들이 많이 늘어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기술력과 품질로 인정받는 세계적인 부품소재기업, 꿈이 있는 100年 기업을 이루는 것이 꿈”이라는 윤주영 대표이사. 대구를 대표하는 부품소재기업, 우양신소재의 도약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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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인물(weeklypeople)-박미희 기자 wp1991@daum.net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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