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8(수)
 

최근 동아대학교 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AMP)과정 총동문회 회장에 강세호 FT Marine 대표가 취임했다. 강세호 대표는 부산 상공계에서 뛰어난 실력과 좋은 인품으로 인정받는 사람이다. 그가 운영하는 FT Marine은 NORTHROP GRUMMAN SPERRY MARINE 한국 에이전시로 국내 선박해양통신장비 판매·수리 분야의 선도기업이다. 세계 속에 K-브랜드를 알리는 저력 있는 기업, FT Marine. 그곳에서 기업가 정신이 빛나는 그와 마주했다. _박미희 기자 


NORTHROP GRUMMAN SPERRY MARINE
한국 에이전시, FT Marine
국내·외 글로벌 선사들에게 기술력 인정받아


FT Marine은 미국을 대표하는 방위산업체인 노스롭 그루먼(NORTHROP GRUMMAN SPERRY MARINE)의 무역서비스를 제공하는 한국 에이전시다. 글로벌 기업인 노스롭 그루먼은 미국을 대표하는 방위산업체다. 노스롭 그루먼은 항공우주 유도항법장치, 스텔스 폭격기, 무인정찰기 글로벌 호크를 비롯해 핵잠수함, 이지스함 등의 항공모함을 생산해 대한민국 국방부에 장비를 제공하고 있다. 

FT Marine은 2009년 창립 이후로 NORTHROP GRUMMAN SPERRY MARINE(이하: NG SM)과 성공적인 파트너십을 맺어왔다. FT Marine은 선박용 항해통신장비 판매·수리 분야에서 축적된 기술력과 탄탄한 품질로 업계의 인정을 받고 있다. FT Marine은 현대중공업, 대우중공업, 삼성중공업 등 국내 대형 조선사에 선박용 데이터와 항해통신 장비를 공급하고 장비검사와 무역서비스 등의 토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세계적인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유수의 글로벌 선사들과 성공적인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이렇듯 탄탄한 기술력으로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는 강소기업을 일구기까지……. 그 뒤에는 엔지니어로 한길을 걸어온 강세호 대표의 ‘뚝심’이 있다. 정보통신을 전공한 강 대표는 동종업계에서 15년 동안 일하며 탄탄한 실력을 쌓았다. 직장 생활을 할 때부터 특유의 성실함과 완벽한 일처리로 업계의 인정을 받았다. 선박이 완성되고 열리는 ‘네이밍 세레모니’에서 수상하는 등 일찍이 두각을 나타냈다. 업계에서 인정받은 그가 좋은 스카웃 제의를 마다하고 창업을 결심한 건 어떤 이유에서일까.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부터 35세가 되면 내 사업을 하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렇게 한 우물을 파며 때가 무르익기를 기다렸습니다. 오랜 시간 실무경험을 통해 얻은 기술력 말고는 밑천이 없었죠. 어렵게 시작했지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15년 경력의 베테랑 
NORTHROP GRUMMAN SPERRY MARINE 社에 
러브콜 
탄탄한 기술력으로 
창업 1년 만에 ‘약 100배의 매출 성장’


그렇게 그는 2009년 3월, 16평 남짓한 작은 오피스텔에서 FT Marine을 창립했다. 막 창업한 회사가 굴지의 글로벌 기업과 어떻게 인연을 맺게 되었을까. “다른 수주를 위해 회사를 찾은 극동아시아 책임자가 제 퇴사 소식을 들었어요. 그리고 얼마 뒤 미국에서 저를 만나러 저희 사무실을 직접 찾아오셨습니다. 그 고마움에 ‘이렇게 누추한 곳까지 찾아오게 해서 죄송하다’고 말씀 드리니, 그 분께선 ‘화려한 집무실이 아니라 나는 미스터 강, 당신을 보려왔다’고 하더군요. 아직도 그때 저를 알아준 담당자와 NG SM 社에 대한 고마움이 커요.”

그렇게 그는 NG SM과 세일즈·서비스 에이전트 체결 계약을 맺을 수 있었다. 그렇게 극적으로 글로벌 기업과 인연을 맺게 된 강 대표는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3월에 창립하고 정보통신부 인증을 받기까지 한 달 동안 정말 피가 마르는 듯 한 시간을 보냈어요(웃음). 이리 뛰고 저리 뛰며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근간을 만들었죠. 그렇게 처음엔 본사에서 삼성중공업의 일만 맡겨주셨어요. 첫 프로젝트인만큼 최선을 다해 사업을 추진했고 마지막 테스트까지 완벽하게 마쳐 좋은 평가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 결과 국내 모든 조선소의 일을 저희가 맡게 되었습니다.”

3월 창립 이후부터 그해 12월까지 ‘약 100배의 매출 성장’이라는 기록적인 성과를 이뤄냈다. 이렇게 성공적인 스타트업 이후로 그는 꾸준하게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한 적극적인 투자를 계속했다.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전 세계에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구성하기 위해 직접 파트너 사를 만나고 해외 박람회에 참가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나간 것. “해외 파트너들에게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을 때 정말 기분 좋아요. 글로벌 파트너들과 함께 일하면서 세계 속에 한국의 위치를 다시 확인하는 순간이 많아요. ‘큰 문제가 있는 배도 한국에 가면 모든 게 해결된다’는 말을 들을 정도니까요. FT Marine을 통해 세계에 한국의 기술력을 선보이겠습니다. 뛰어난 기술력과 탄탄한 품질로 인정하는 K-브랜드, FT Marine을 알리고 싶습니다.” 

기술력에 대한 자부심만큼 그는 인재경영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인재들을 키워내겠다는 것이 그의 지론. “저는 사람을 쓸 때 사람의 인성을 봅니다. 사내에 축적된 노하우와 기술력이 있기 때문에 기술을 가르치는 것은 쉬워요. 하지만 내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진심이 없다면 회사와 오래 함께 갈 수가 없어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실력 있는 인재를 키워내는 일, 실력 있는 인재들이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는 토양을 마련하는 것이 제 역할이죠(웃음).”

인재경영에 대한 철학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오너의 생각에서 비롯돼
인간관계, 사업 모두 가장 큰 밑천은 ‘신뢰’
이상적인 리더상, 
아레테(Arete·탁월함)를 연마해 
티메(Time·존경)를 지니는 것


FT Marine은 직원 교육을 위한 적극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본사 차원의 국제 연수 프로그램이 진행될 때다마다 비용 전액을 지원하고 있는 것. 인재경영의 철학은 평소 사람을 아끼는 그의 생각에서 비롯된다. 언제나 주변에 사람이 끊이지 않는 비결은 신뢰를 쌓는데 있다. “인간관계나 사업이나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에요. 깐깐하기로 유명한 독일 클라이언트와 계속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비결도 같죠. 하나의 컴플레인이 들어오면 그 다음에 생길 수 있는 문제까지 예상해서 통합적인 솔루션을 빠르게 제시하는 일. 그것이 글로벌 선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비결입니다. 그리고 조직을 성공으로 이끄는 비결도 역시 조직원들의 신뢰를 얻는 일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그는 동아대학교 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AMP)과정 총동문회 회장을 맡았다.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동아대학교 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AMP)과정 총동문회를 성공적으로 이끌어가겠다는 것이 그의 포부다. “소통과 화합의 정신으로 동아대 AMP과정 총동문회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나가겠습니다. 현재 각 기수별로 많은 동문들이 참여해 통합적인 집행부를 구성했습니다. 그리고 재학생,동문들의 자발적인 참조로 동문회를 잘 꾸려가고 있습니다. 앞으로 진정한 소통과 교류가 이뤄지는 명문 클럽, 동아대 경영대학원 AMP과정의 위상에 맞게 조직을 세워 놓겠습니다!” 

진심으로 사람을 대하는 사람, 강세호 대표. 그가 생각하는 올바른 리더상은 무엇일까. “그리스에서 아레테(Arete·탁월함)를 깊이 연마해야 티메(Time·존경)가 오며, 티메를 지닌 사람이 지도자가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여기서 아레테는 최고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들이는 결심과 노력입니다. 이렇듯 리더가 비전을 제시하고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는 자세를 갖추면 공동체에게 존경을 얻고, 이런 존경을 얻는 자가 곧 진정한 리더가 된다는 뜻이죠. 화합과 소통의 정신으로 조직을 올바르게 이끄는 것, 그것이 현명한 리더의 덕목이며 지도자의 필요충분조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세계적인 조선·해양 경기의 침체 속에서 FT Marine의 약진이 돋보인다. 앞으로 적극적인 해외 시장 개척과 투자로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는 선박해양통신장비 판매·수리 분야의 선두기업을 일구겠다는 게 그의 꿈이다. “FT Marine하면 밝고 긍정적인 이미지를 줄 수 있는 기업을 만들고 싶습니다. 세계 각국의 파트너들에게 무한한 신뢰를 줄 수 있는 기업, 세계 속에 우뚝 선 FT Marine을 만들어나가겠습니다!” 

세계 속 한국 기술의 우수함을 보여줄 FT Marine의 도약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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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인물(weeklypeople)-박미희 기자 wp1991@daum.net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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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해양통신장비 판매·수리 분야의 선두기업, FT Marine - 기술력으로 인정받는 우리 기업의 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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